브랜드 마케팅 스타트업의 콘텐츠 에디터가 궁금하다면? BAT 서유현 에디터

더팀스 편집팀 / 2019-07-09

BAT(브랜드아키타입) - (주)아키타입컴퍼니 - 브랜드 마케팅 스타트업의 콘텐츠 에디터가 궁금하다면? BAT 서유현 에디터 팀터뷰 사진  (더팀스 제공)

BAT(브랜드아키타입) - (주)아키타입컴퍼니 - 브랜드 마케팅 스타트업의 콘텐츠 에디터가 궁금하다면? BAT 서유현 에디터 팀터뷰 사진 1 (더팀스 제공)

Q. 우선 간단하게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BAT의 콘텐츠 에디터 서유현입니다. BAT에서 카피 라이팅, 콘텐츠 기획, 네이밍 등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입사한 지는 10개월 정도 되었고요.

 

Q. BAT는 어떤 회사인지 소개 부탁드릴게요.

통합적인 브랜드 솔루션을 추구하는 기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콘텐츠 제작, 브랜드 콘셉트 설정, 시각적인 디자인 브랜딩, 캠페인 진행 등 입체적인 브랜딩과 마케팅을 대행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브랜드에 대한 거의 모든 걸 다룬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Q. 아직 입사 10개월 차 정도라고 하셨는데, 입사 이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고 어떤 계기로 BAT에 입사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스물다섯 살 때부터 헤라와 한율(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의 브랜드 매거진을 제작하는 일을 2년 정도 했었어요. 그러다가 SNS 마케팅 대행사로 이직을 하고, 카피라이터로 열 달 정도 근무했습니다. 생각보다 루틴한 업무가 많아 스스로의 성장과 다양한 일을 하고 싶은 욕구 때문에 고민하던 중 지인의 추천으로 BAT를 알게 됐고, 지원하게 됐습니다.

 

Q. BAT의 채용 절차나 채용 시스템이 궁금합니다.

제 경험을 얘기하자면, BAT 브런치에 채용 소식이 올라와 있었어요. 그 공고를 보고 이력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를 메일로 드리고 나서 대표님과 면접을 보게 되었죠. 2주 안에 입사 지원부터 채용까지 신속하게 이루어졌어요. 

대표면접이라고 하면 조금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 대표님이 워낙 말씀을 잘하셔서 좋았어요. 뭔가 면접인데 나보다 대표님이 더 얘기를 많이 하는(웃음)? 그렇게 정신없이 두 시간 정도 얘기하고 딱 인사를 나누고 뒤돌아섰는데, ‘나 지금 뭐한 거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웃음). 

 

Q. 이전 직장에선 반복적인 업무로 매너리즘을 느꼈다고 하셨는데, BAT는 다른가요?

많이 달라요. 전 직장에서는 대체로 예상 가능한 일들을 루틴하게 진행했었거든요. 그런데 BAT는 예측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재미있고, 그래서 힘든 거고(웃음). 예를 들어 어떤 브랜드의 홈페이지를 기획할 때, 이전에는 그 안에 들어가야 할 글만 썼다면 지금은 글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구성과 비주얼 등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획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희도 스타트업이고, 클라이언트가 스타트업인 경우도 꽤 있어서 굉장히 긴급하게 요청되는 이슈가 많거든요. 늘 긴장하고 있어야 하는 셈이죠. 저한테는 그런 긴장감이 어느 정도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BAT(브랜드아키타입) - (주)아키타입컴퍼니 - 브랜드 마케팅 스타트업의 콘텐츠 에디터가 궁금하다면? BAT 서유현 에디터 팀터뷰 사진 2 (더팀스 제공)

Q. 콘텐츠 에디팅 커리어를 갖기 위해서 어떤 경험을 쌓고 어떤 스펙을 쌓아야 하는지 팁을 주실 수 있나요?

콘텐츠에 대한 자기 주관과 취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야만 내 콘텐츠를 만들 때도, 그것으로 타인을 설득할 때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스스로의 대중이 없으면 명확한 디렉션을 줄 수도 없고, 타인이 그 디렉션을 받아들이기도 애매해지니까요. 

 

Q. 콘텐츠 제작 관련 학과를 졸업하신건가요?

아니요. 저는 경제학과 출신인데, 광고를 부전공하긴 했어요. 사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은 굉장히 이론적이거나 기초적인 실습이라서, 저는 처음 잡지 에디팅을 하면서 몸으로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물론 앉아서 글을 쓸 때는 저 혼자 집중하면 되지만, 촬영을 할 때는 초긴장 상태로 일을 할 때가 많았거든요. 한 컷이 지나버리면 되돌릴 수가 없으니까요. 많이 혼나기도 했지만, 그때 생긴 현장에서의 노하우가 지금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Q. 콘텐츠 에디터 직무를 수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한 가지 소개해주세요.

콘텐츠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굉장히 주관적이잖아요. 그런 부분이 어려운 것 같아요. 예전에 대학생을 타깃으로 한 맥주 브랜드의 SNS 콘텐츠를 제작한 적이 있었어요. 팀플 카톡이 잔뜩 와 있는 휴대폰 화면을 보고 한숨을 쉬면서 맥주를 마시는 연출을 했죠. 새내기 대학생이 팀플 카톡이 몇 백 개 쌓여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 콘텐츠가 팀플 카톡은 안 읽고 맥주만 마시고 있는 프리라이더의 이미지로 받아들여졌더라고요. 

 

Q. 좋은 콘텐츠 에디터가 되기 위해선 어떤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균형잡기요. 내가 좋아하는 것과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잡기가 중요한 것 같아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걸 남들도 옳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것을 계속 파악하려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어요.

 

Q. BAT에서 근무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콘텐츠 에디터로서 1차적인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콘텐츠가 발행됐을 때고, 그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일 때 2차적인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저는 특히 회사 동료분들이 제 콘텐츠를 좋아했을 때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부분일 수도 있는데, 제 경우는 잡지라는 아날로그적인 매체를 먼저 접했잖아요. 그래서인지 온라인상의 결과물은 실감이 잘 나지 않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런데 BAT에서는 미니북이나, 굿즈처럼 실물로 만들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았어요. 그런 것들이 개인적으로 보람 있게 느껴졌습니다. 

 

Q. 저 같은 경우엔 잘 만들어진 콘텐츠를 접하면, ‘이분들은 대체 어디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얻을까?’ 종종 궁금증이 들더라고요. 유현 님은 보통 어디에서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으세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막막하더라도 아이디어를 계속 던져요. 그러다 보면 ‘어?’ 하면서 우연찮게 건져지는 게 하나 있을 때가 있거든요. 그럼 그걸 붙잡고 얘를 어떻게 살려볼까, 궁리에 돌입하는 거죠(웃음). 

아니면 전혀 다른, 예를 들어 글을 써야 하는 콘텐츠인데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기도 해요. 커피에 관한 글을 써야 하면 핀터레스트에서 커피 포스터를 찾아보는 식으로요. 그러다 보면 ‘아, 이런 식으로 풀어볼까’ 하는 실마리를 찾기도 하는 것 같아요. 

 

Q. BAT의 근무 환경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기본 업무 시간이 10시-7시인데, 주간 회의가 있는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11시까지 출근해도 돼요. 퇴근도 5시 이후로는 자율적이고요. 금요일 같은 경우에는 11시라는 기준도 없어져서 편한 시간에 출근해서 일을 마무리하고 들어갈 수 있어요. 개개인을 믿는 제도라고 생각해요. 신뢰가 없으면 자율성을 줄 수 없으니까요.

 

Q. 그럼 업무 강도는 어떤가요?

업무 강도는, 사실 강해요(웃음). 광고대행사는 항상 일정을 광고주에 맞춰야하기 때문에, 한가롭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전 회사에서는 매일 칼퇴를 했거든요. 지금은 그 때에 비하면 야근 빈도가 더 잦은데, 그게 그렇게 싫지는 않아요. 스트레스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좋은 동료 옆에서 힘을 받으니까 야근을 해도 즐겁게 하는 편인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모르겠는데, 저는 그래요(웃음). 

 

BAT(브랜드아키타입) - (주)아키타입컴퍼니 - 브랜드 마케팅 스타트업의 콘텐츠 에디터가 궁금하다면? BAT 서유현 에디터 팀터뷰 사진 3 (더팀스 제공)

Q. 사무실 분위기가 좋을 것 같아요.

저희 구성원들이 모두 젊고 감각적이어서 사무실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일을 할 때는 집중하고, 쉴 때는 깔깔거리면서 많이 웃어요. “그거 별로잖아, 그것보단 좀 더 해줘”라는 식으로 격의 없이 피드백을 주고받고요. 

 

Q. 노마드 데이와 게더링 데이라는 제도가 있던데 소개해주세요.

원래 저희 회사가 불광동에 있었어요. 거기가 서울이지만 서울 같지 않은… 그런 곳이거든요(웃음). 그래서 노마드데이의 취지는 “좀 다른 데로 나가보자! 불광을 벗어나 보자!”였어요. 한 달에 한 번 좋은 장소를 빌려서 업무도 보고, 프로젝트도 공유하고, 외부 연사 초청 강연도 듣습니다. 

게더링 데이는 좀 더 친목을 쌓는 시간에 가까워요. 산책 팀, 방탈출 팀과 같은 액티비티를 정해서 함께 놀고, 회식을 하기도 하고요.

 

Q. 한 달에 한 번 진행되는 건가요?

네. 번갈아가면서 진행하고 있어요. 

 

Q. 앞으로의 개인적인 목표는 어떻게 되세요? 

올해 2월부터 회사 측의 지원으로 다른 동료 한 분과 영상아카데미를 다니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확실히 시야가 넓어지게 되는 것 같아요. 내가 노력만 하면 글도 쓰고, 사진 디렉팅도 하고, 영상편집도 하면서 역량을 쌓아나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식으로 제 콘텐츠 역량의 풀을 넓혀서 언젠가는 외국에서 디지털 노마드로 살고 싶다(웃음), 이런 꿈을 가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Q. 마지막 질문일 것 같은데요. BAT에서 업무적으로 느끼는 어려움이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세요?

제가 처음 입사했을 때보다 회사가 두 배로 성장했어요. 그러다 보니 업무적으로 룰과 시스템을 차근차근 구축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실제로 이 이슈를 두고 내부적으로 회의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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