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공고만으로는 알 수 없는 슬라운드의 매력, HR매니저 최가희

더팀스 편집팀 / 2019-08-06

슬라운드 (SLOUND) - 채용공고만으로는 알 수 없는 슬라운드의 매력, HR매니저 최가희 팀터뷰 사진  (더팀스 제공)

슬라운드 (SLOUND) - 채용공고만으로는 알 수 없는 슬라운드의 매력, HR매니저 최가희 팀터뷰 사진 1 (더팀스 제공)

Q. 슬라운드는 무슨 일을 하는 회사인가요?

 매트리스는 일반적으로 세 가지 종류로 분류됩니다. 대중에게 익숙한 ‘에이스’, ‘시몬스’와 같은 브랜드에서 만드는 스프링 매트리스, 몇년 전까지 인기를 끌었던 라텍스 매트리스, 그리고 최근에 침대 시장에서 가장 핫한 트렌드로 부상한 메모리폼매트리스 이렇게 세 가지 이지요. 슬라운드는 현재 이 세 가지 매트리스 중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바닥에서 주무시는 분들을 위한 토퍼와 함께 추후 베개, 프레임과 같은 기타 수면용품 출시 예정이지만, 슬라운드는 매트리스를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예정입니다. 

 

 

Q. 왜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선택하셨나요?

현재 수면과 관련된 ‘슬리포노믹스’ 사업은 수면에 대한 현대인의 관심이 증대함에 따라 우리나라만 해도 약 ‘3조원’의 시장 규모를 가진 사업 영역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침대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매트리스 시장도 같은 흐름을 따르고 있지요. 슬라운드 매트리스의 소재인 ‘메모리폼’은 미항공우주국(Nasa) 에서 비행기 조종사들의 허리와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회소화 하기 위해 개발한 신화학 소재입니다. 척추와 몸의 굴곡을 가장 잘 유지시켜줄 수 있는 소재이기에 ‘메모리폼’은 매트리스 사업에 도입이 되어 전 세계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한국인들에게 최근 많이 알려지게 된 ‘Tempur’와 같은 브랜드도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성공한 브랜드이기도 하지요. 

 

이러한 메모리폼은 한국에서 기술적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었을 뿐더러, ‘에이스’, ‘시몬스’와 같은 독점 기업이 ‘스프링 소재 매트리스’를 줄곧 선보여왔기 때문에 시장내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한국인들도 점차 해외 트렌드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고, 국내에도 외국에서 제조 기술을 습득해 온 폼매트리스 엔지니어들이 공장을 설립하게 되면서 기술적으로 뛰어난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따라서 슬라운드는 이러한 기회를 틈타, 본래 스프링 매트리스가 독점하고 있던 매트리스 시장을 혁신하고, 누구나 오래 쓸 수 있는 안전한 매트리스를 만들어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자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해외 기업들 중에서도, 저희 슬라운드 사업에 많은 영감을 준 기업이 있었습니다. 2013년 창업한 미국 메모리폼 매트리스 기업 ‘Casper’는 매트리스를 온라인으로 판매하여 누구나 빠르게 매트리스를 받아 스스로 설치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였고, 2018년 총 2억 4천달러라는 자금을 유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창립 5년만에 ‘미국 내 온라인 매트리스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기업이라는 성과를 내기도 했지요. 

 

이렇게 ‘Casper’ 와 같이,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통해 성공을 거둔 기업을 접하고 연구하게 되면서 저희는 에이스, 시몬스와 같이 독점기업이 독식해온 국내 침대 생태계를 혁신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하였습니다. 국내 매트리스 시장도 분명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거라 전망하였기 때문이지요. 때문에 저희 슬라운드는 크게 ‘이커머스 시장의 혁신적 폼매트리스’ 를 목표로 시작되었으며, 현재도 무한 성장중이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얼마나 이사업을 준비하셨나요?

2017년부터 준비하여 제품 개발에만 1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했습니다.아이러니 하게 슬라운드의 창업자는 모두 매트리스 및 침대 관련 업종의 종사자가 아닙니다. 슬라운드 홈페이지의 ‘제품개발기’에도 이 사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지요. 그러나 이 분야에서 일하지 않았고, 이 분야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창업자들은 더욱 새로운 시각과 엄격한 기준 아래 제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마인드 셋이 이런 방식이었던 거죠. 

‘이건 원래 안되는거니까. 여기까지만 해야겠다’ 가 아니라, ‘이거 왜 안되는거지? 진짜 안되는 것 맞나?’에 의문을 가지는 것. 따라서 현재 슬라운드의 팀원들, 그리고 저희가 채용하려고 하는 신입 팀원들 모두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편입니다. 익숙하기에 그냥 놓칠 수 있는 것들, 현실에 타협할 수 있는 것들에 순응하지 않고 항상 의문을 갖는 것. 어쩌면 저희 창업자들이 전혀 다른 분야에서 매트리스 시장에 들어왔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신선한 발상이지 않을까 싶어요. 많은 난관과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슬라운드라는 브랜드를 만들기까지 그 모든 시간들이 우리의 기업 철학을 형성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새로운 팀원이 합류하게 되면, 제품이나 매트리스 산업에 대한 지식을 어떻게 습득할 수 있나요?

초기 슬라운드 팀원이 수집했던 인사이트부터 슬라운드가 성장하면서 수집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입 팀원이 빠르게 산업을 이해하고 우리 브랜드의 철학을 납득할 수 있도록 신입 팀원을 위한 교육 컨텐츠 개발에 굉장히 힘쓰고 있습니다. 슬라운드는 조직의 외적 성장과 맞물려, 조직의 내적 성장 및 구성원 개개인이 일을 대하는 동기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육 컨텐츠를 리뷰하고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침대 업종에 종사했던 경험이 없더라도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Q. 팀원은 몇명이 구성 되어 있나요?

현재 슬라운드는 8명의 팀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숫자가 말해주듯 아직은 작은 규모의 팀입니다. 보통 스타트업은 빠르게 직원 수를 늘려 성장에 있어 진도를 빨리 빼는 것이 일반적인 데에 비해, 슬라운드는 성장 속도를 늦추더라도 직원 하나 하나를 채용하는 과정에 매우 신중한 편입니다. 바로 이러한 신중한 채용과정 때문에 슬라운드의 모든 구성원 개개인이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정말 높은 수준의 고객경험과 제품경험을 창출해 내고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단순하게 채용 인원을 늘리기보다는 정말 우리와 뜻을 함께할 수 있는 팀원을 신중하게 채용할 계획입니다.

슬라운드 (SLOUND) - 채용공고만으로는 알 수 없는 슬라운드의 매력, HR매니저 최가희 팀터뷰 사진 2 (더팀스 제공)

Q. 슬라운드는 어떤 가치관을 가진 팀인가요?

슬라운드가 원하는 인재상은 다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성장 하는 사람. 되게 하는 사람. 함께 하는 사람.

 

1.  성장하는 사람: 

슬라운드는 더 나은 방향과 방법에 대해 주체적으로 고민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지금 현재 생각하는 것이 최선이 아님에 항상 의문을 갖고, 더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분을 만나고자 합니다. 도전과 탐험을 통한 성장, 그 과정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는 분이라면 환영합니다.  

2.  되게하는 사람: 

슬라운드는 어려움에 직면하였을 때, 포기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집요하고 유연하게 방법을 찾아가는 분과 만나고 싶습니다. 삶에 있어 정말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였던 인생 경험이 있으신 분이 있다면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고 싶습니다. 

3.  함께하는 사람: 

슬라운드의 조직은 각자 자신의 영역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스포츠 팀(Sports Team)입니다. 우리는 혼자 일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여 성과를 이룩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동료들과의 소통 그리고 팀웍(Teamwork)을 진정으로 즐길 줄 아는 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Q. 어떤 기준으로 인재를 채용 하시나요?

슬라운드는 인재의 ‘문제해결능력’을 중점으로 채용 여부를 판단합니다. 초기 브랜드를 이끌어갈 주체로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분이라면, 인터뷰를 통해 그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맞춤형 과제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여기서의 과제란, 인재를 시험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해당 인재가 우리와 함께 발을 맞추어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한 합을 본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Q. 정규직이 되는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우선 인터뷰를 통해 선발된 팀원은 일반적으로 수습과정을 밟습니다. 그러나 슬라운드의 수습 기간은 일반적인 회사에서 생각할 수 있는 수습의 개념과는 다릅니다. 슬라운드는 신입 팀원이 합류하고 얼마 되지 않은 순간에도 깊은 고민이 필요하고 뛰어난 문제 해결능력이 요구되는 정직원 수준의 업무를 부여 받게 됩니다. 수습이 기간이 끝난 뒤, 계속 일하고 싶다는 결정이 되면, 해당 팀원은 회사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받게 됩니다. 정규직 전환 이후 해당 팀원은 수습 기간 때보다 훨씬 난이도 높은 프로젝트 수행을 하게 됩니다. 프로젝트 결과에 따라 빠른 승진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으며, 성과에 대해서는 보상이 따르게 됩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에 참여해주신 가희님은 어떻게 슬라운드에 들어오게 되셨는지 알려주세요!

저는 아트센터, 공연/축제기획사에서 일을 했습니다. 공연업계는 대부분 작은 조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공연예술 업계의 경우 스타트업 생태계와는 다르게 조직이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가 약하고, 성장에 대한 팀원 사이의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공연 비즈니스가 어려워지고, 때문에 함께 일하던 동료들과 선후배들의 일에 대한 열정도 많이 하락하던 추세였어요. 회사의 상황과 업계의 분위기가 수익을 내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 거기에 따라 다운되는 에너지가 저한테까지 영향을 미쳤던 것 같아요. 

 

그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어느 순간 제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스치게 되었죠. ‘나는 어떨 때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까’ 그 순간, 이 곳에서는 제가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생각하는 행복한 업무 환경은 성장에 대한 동기부여가 명확하게 있는 곳, 압박이자 제재없이 개인의 잠재력을 무궁무진하게 펼 수 있는 곳이었거든요. 당시 제게 그런 곳은, 수익구조가 명확하게 보이면서 성취 동기가 분명한 동료들이 일을 하는 환경을 의미했고 오랜시간 고민한 끝에 그런 환경은 바로 ‘스타트업’인 것 같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직을 위해 많은스타트업을 알아보았고,기업 성장에 대한 분명한 비젼 그리고 좋은 조직문화를 구축하고자 하는 창업자의 생각에 많은 공감을 느껴 슬라운드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슬라운드는 다른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수준의 업무를 부여합니다. 업무를 수행함을 통해서 개인이 성장하고, 성장한 개인을 통해 회사도 더욱 성장하는 시스템이기에 어려우면서도 매번 주어지는 과제를 통해 한계를 뛰어넘는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엄청난 쾌감을 느낄 수 있어요. 분명한 건, 슬라운드에서 일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일에서의 확신과 동기부여를 통해 삶의 에너지를 얻고 싶으신 분, 주체적으로 업무를 계획하여 본인의 커리어를 빌드업 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그 어떤 곳보다 슬라운드에서 일하는 것이 즐겁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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