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트너] 수의사가 직접 설립한 펫시팅 플랫폼. 애슐리 대표, 양이삭 데이터 책임자

더팀스 편집팀 / 2019-09-03

펫트너 - [펫트너] 수의사가 직접 설립한 펫시팅 플랫폼. 애슐리 대표, 양이삭 데이터 책임자 팀터뷰 사진  (더팀스 제공)

펫트너 - [펫트너] 수의사가 직접 설립한 펫시팅 플랫폼. 애슐리 대표, 양이삭 데이터 책임자 팀터뷰 사진 1 (더팀스 제공)

- Q. 안녕하세요, 두 분의 본인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애슐리: 안녕하세요, 펫트너의 창업자 최가림입니다. 2017년 7월에 창업을 하게 됐어요. 펫트너에서는 애슐리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어요.

아이작: 안녕하세요. 펫트너에서 데이터 책임자로 근무하고 양이삭입니다. 내부 팀원 중에는 가장 최근인 6개월 전에 합류했습니다. 아이작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어요.

 

- Q. 펫트너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애슐리: 수의사, 수의대생, 테크니션(수의진료를 보조하는 인력)을 펫시터로 연결시켜주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입니다. 보호자분들은 신뢰할 수 있는 전문적인 펫시터를 고용할 수 있고, 펫트너로 활동하는 분들은 경제적인 보상과 더불어 반려동물과 보호자를 직접 접해볼 수 있는 경험도 얻어가실 수 있어요.

 

- Q. 펫트너를 창업하시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애슐리: 2017년에 수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동물병원에서 근무를 했는데, 그 당시에 동물반려동물 보호자분들이 겪는 어려움을 많이 목격했어요. 예를 들어서 약을 먹이지 못해서 하루에 세 번씩 병원에 오시는 분도 있었고, 반려동물을 퇴원시켜야 하는데 갑자기 야근을 하게 돼서 퀵서비스로 일이 바빠져서 퀵서비스를 이용한 분도 있었어요. 여행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도 많았고요. 

당시에도 국내에 펫시터 플랫폼이 있었지만, 대다수의 분들이 잘 이용하지 못하고 계셨어요. 보호자가 펫시터를 신뢰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죠. 아무에게나 반려동물을 맡길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수의사, 수의대생, 테크니션(동물병원 및 그 외 관련된 기관에서 진료 보조, 각종 실험실 검사, 임상병리 검사 등의 업무를 담당)과 같은 전문 인력을 펫시터로 연계시켜주는 서비스를 떠올리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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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이삭 님은 펫트너 입사 이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아이작: 저는 2014년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3년 동안 방역/검역 분야에서 대체복무를 했습니다. 제대를 한 뒤에는 1년 조금 안되게 동물병원에서 임상수의사로 근무했어요. 

수의사는 대부분의 인간관계가 동료 수의사, 원장님, 테크니션 분들로 한정되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조금 지치더라고요. 더 늦기 전에 다양한 직군의 종사자와 어울리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고, 국비지원으로 데이터분석과정을 수료한 뒤에 좋은 기회로 펫트너에 입사하게 됐습니다.

 

- Q. 두 분은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인가요?

애슐리: 원래는 페이스북 친구였어요. 아이작이 SNS에 글을 올리는데 그게 되게 재미있거든요. 제가 창업을 한 뒤에는 한 번 만나서 언젠가 함께 하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죠.그러다가 제가 2018년 7월에 정식으로 팀을 꾸리게 되고, 사업 방향성도 잡히게 된 후에 아이작에게 다시 제안을 했어요. 마침 경력 있는 수의사도 필요했고, 데이터 관리자도 필요했거든요. 아이작이 데이터 관련 공부를 한다는 소식에 ‘아, 이건 운명이다.’ 싶었어요(웃음).

 

- Q. 재미있는 인연이네요. 이삭 님은 주로 어떤 종류의 글을 쓰세요?

아이작: 뭐라고 해야 하지…(웃음), 그냥 그때그때 생각나는 것들을 써요. 

애슐리: 짤을 너무 잘 써요. 약간 병맛도 있고(웃음). 일주일에 한 편씩 칼럼도 쓰세요. 수의사 사이에서는 유명합니다.

 

- Q. 2018년 7월에 팀을 꾸렸다고 말씀하셨는데, 그전에는 가림 님 혼자 운영하신 건가요? 

애슐리: 네, 8개월 간은 혼자서 꾸려나갔어요. 테스트 기간이었던 셈이에요. 팀을 꾸리게 되면 팀원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하니까요. 외주를 맡겨 배타 버전의 앱을 출시하고, 8개월 동안 전화도 다 받고, 알음알음 마케팅도 하고, 펫시팅도 직접 뛰었어요. 혼자였지만 꾸준히 사업이 성장했고, 스스로도 확신이 생겨서 본격적으로 팀을 꾸리게 됐죠.

 

- Q. 대표님은 26살 어린 나이에 창업을 하셨는데, 두려움은 없었나요?

애슐리: 음… 사실 없었던 것 같아요(웃음). 오히려 너무 모르는 게 많아서 겁 없이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면 할수록 정말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몸으로 부딪치면서 배우고 있어요. 

 

- Q. 기업 운영에 있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애슐리: 자금 문제가 어려웠어요. 기쁘게도 지난 달에 킹슬리벤처스(영국계 엑셀러레이터)에서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펫트너 - [펫트너] 수의사가 직접 설립한 펫시팅 플랫폼. 애슐리 대표, 양이삭 데이터 책임자 팀터뷰 사진 3 (더팀스 제공)

- Q. 현재 펫트너에서 채용 중인 직군이 있나요?

애슐리: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찾고 있습니다. 프리랜서 펫트너로 함께 하실 수의사, 수의대생, 테크니션은 상시 모집하고 있어요. 

 

- Q. 채용 시 지원자에게 꼭 드리는 질문이 있나요?

애슐리: 채용 면접을 진행할 때,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반드시 여쭤보고, 펫트너가과연 그것을 이루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생각해봐요. 서로에게 얻어갈 수 있는 가치가 있을 때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 Q. 현재 펫트너의 인력구성을 알고 싶어요.

애슐리: 콘텐츠 마케터 한 분, 개발자 한 분, 디자이너 한 분 그리고 수의사 겸 데이터책임자 역할을 담당하는 양이삭 님, 마지막으로 저까지 총 5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곧 CS담당자가 한 분 더 합류할 예정입니다. 

 

- Q. 이삭 님은 펫트너에서 주로 어떤 데이터를 다루시나요?

아이작: 반려동물의 건강 관련한 데이터(심박, 호흡수, 체온, 비만도 등)를 지속적으로 트레킹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인력이 반려동물을 돌보다 보면 이상 징후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펫시터의 돌봄이 끝난 뒤에도 보호자분이 반려동물의 종합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요. 

 

- Q. 펫트너의 업무 분위기가 궁금해요.

애슐리: 효율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요. 호칭이나 직급도 마찬가지고, 이게 굳이 필요한가 싶은 건 없애는 편이에요. 

아이작 : 모든 팀원이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나눠요. 심지어 업무가 재미 없으면, 나 이거 재미없고 저런 거 하고 싶다고 이야기해요. 사실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쉽지 않잖아요.

애슐리: 재미있고 즐겁게 일할 때 효율이 극대화 된다고 생각해요.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말한다는 것은 펫트너와 계속 함께 하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니까요. 연애할 때에도 계속 만나고 싶으면 어떤 부분이 불만이니까 고쳐줬으면 좋겠다고 하잖아요(웃음). 그래서 건강한 문화라고 생각하고 감사히 여기고 있어요.

 

- Q. 펫트너 구성원 분들은 반려동물을 좋아하실 것 같아요.

애슐리: 그렇죠. 직접 키우지는 않더라도 동물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야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전 사무실에서는 항상 강아지와 같이 근무했어요. 디자이너 님이 강아지를 정말 좋아하셨거든요. 강아지를 무릎 위에 앉혀 놓고 쓰다듬다가 디자인하다가(웃음). 그런 근무 환경이 하나의 복지였는데 드림플러스(공유오피스)로 이사를 한 뒤에는 불가능해져서 조금 아쉽더라고요.

 

- Q. 최가림 대표님은 어떤 CEO인가요?

아이삭: 스타트업 CEO가 갖춰야 할 자질 중 하나는 저돌성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약간 방어적이고 크리티시즘한 경향이 있는데, 애슐리는 적극적으로 부딪쳐봐요. 제가 갖지 못한 역량을 가지고 있으시죠. 또 애슐리의 능력 중 하나는 운이에요(웃음).

애슐리: 정말 맞아요(웃음).

아이삭: 제가 처음 입사했을 때,애슐리에게 도대체 이분들을 어디서 데려온 거냐고 물었어요. 본인이 치밀하게 계획하고 의도해서 이 사람들을 끌어온 게 아닌 것 같았거든요. 그냥 뽑았는데 이렇게 좋은 팀원들이 모인 거죠. 

애슐리 : 인복은 정말 타고 났어요.다들 역량이 뛰어나고, 성장 속도도 빨라요. 10년 경력의 개발자 한 분을 제외하면 모두 펫트너가 첫 직장이었거든요. 무엇보다 구성원 모두가 펫트너의 비전에 대해 공감이 깊었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서 성장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구성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요.

 

- Q. 펫트너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애슐리: 마지막에 항상 얘기인데, 반려동물 보호자분들이 ‘그동안 어떻게 펫트너 없이 동물을 길렀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 저희의 최종 목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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