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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lulab 마케팅 어소시에트(?) 라스베가스 코스모프로프에 가다

스탠포드대 학생의 웃기는 소리

JiAnne Kang / 18. 08. 09. 오전 11:24

*주의: 한국어가 격렬하게 언울합니다. 

저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1학년을 마치고 여름 방학 동안 룰루랩에서 인턴을 하게 된 학생입니다.

배경 사진? 네. 저 맞습니다. 그리고 "(?)"는 오류가 아닙니다.

여름 방학 때 직업을 구하기 위해 유일하게 지원한 회사가 바로 룰루랩이라는 스타트업이었죠. 아직 미국에서 학기를 마치고 있던 제가 스카이프 상으로 인터뷰를 할 당시에도 대표님께선, "지안님은 룰루랩에 오시면 어떤 일을 하고 싶으세요?" 라고 물으셨지만, 말만 잘할 뿐 정확히 뭘 할지 몰랐답니다.

직업 타이틀도 Marketing Associate로 얻어내었지만, 전 사실 말하고 퍼포먼스를 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과 업무가 좀 달라졌습니다. 

사실 일이라기보단, 저에겐 재미있는 업무였지요.

그저 아이디어를 내오면, 대표님께서 "어? 좋은데요?" 라고 하시다 보니 (제가 성격이 좀 쎈 점도 있지만! ㅎㅎ) 어쩌다보니 Cosmoprof에 가기전 저 포스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바이럴 영상들도 만들고, 국내 전시회들도 나가고, 피칭 대회 등등에 참여하다보니 저희 회사에 대한 열정이 커져만 갔습니다. 그야말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루미니에 대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어쩌다보니 제 몫이 된 것이지요.

2018 Cosmoprof North America에서의 우리 nook 부스

그렇게 제 얼굴을 넣은 포스터를 SNS상에서 돌리고, 핑크핑크하게 부스를 꾸며서 관심을 끌었답니다!

실제로 많은 미국분들이 오셔서 관심을 주시고, 연락을 약속해주셨습니다. 실은 이 복도길이 전시장 내에 비해 어두워 잘 안 보일 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알록달록 소품들을 챙겨간 덕 같았어요.

심지어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 같을때에는 루미니 아이콘에 얼굴을 집어넣고 계속 웃으면서 눈을 마주쳤습니다! (풉)

전시회 둘째 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려는 노력 중

이 특정한 전시회를 하면서 더 강하게 느낀 점이긴 하지만, 저의 타이틀이 무엇이던 일단 사람과 사람간에 정성어린 커넥션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정말 바빠보이는 사람이고, 관심이 없어 보여도, 제가 저희 제품에 대한 신뢰를 보여드리면, 상대방도 더 강하게 저희를 믿게 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그런 식으로 바이어 대응을 하면서 자신감을 더욱 더 얻어간 것 같아요.

정말 인지도 높은 브랜드들이 전시장을 수놓고 있었지만, 스타트업이라고 주눅들지 않는 전시회가 된 것 같기도 했구요. 전시 중에도 많은 분들이 저의 명함을 가져가셨고, 놀랍게도 부족해질 때도 있었으니까요...

Style Click Media와의 인터뷰

심지어 지나가던 미디어 분들도 멈추어 서서 인터뷰를 찍어 가셨습니다. 이미 측정을 몇 번 하신 분들도 친구분들을 더 끌고 재방문 해주시기도 했구요. 바빠질 때마다 저와 함께 부스 대응을 해주신 동료직원 분들께도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저에게 이렇게 큰 기회를 주셔서.

사실 읽으시면서, "어쩜 저렇게 애같이 순진하게 일을 할 생각을 했을까..."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됩니다.

하지만 정말 애같이 하면 남들이 경험해보지 못할 회사 경험을 하게 되더군요. 애같이 내가 좋아하는걸 따라가다 보면 재밌는 결과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물론 성과는 또 다른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 회사에 대한 진심어린 믿음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자연스럽게 성과로도 이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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