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피드

왜 그 일을 시작했는가?

지금 달리는 그 방향이 맞는가?

하진수 / 18. 12. 22. 오후 9:10


A는 부서를 이동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 일이다.


새로 옮긴 부서는 이미 인력이 구성되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고, A는 뒤늦게 합류한 상황이었다. 기존 멤버들은 이미 트랙을 빠르게 돌고 있었고, A는 워밍업을 하면서 그 속도를 뒤쫒아야 하는 상황이다. A는 트랙 주변에 서서 어떤 속도로 따라가야 할지, 어떤 방향를 향해 달려야 할지 파악하고 있다. 틈틈히 달리는 기존 멤버들에게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는지도 확인했다.


A가 발견한 이상한 점은 이들이 처음에 목표한 곳을 향해 달리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음... 그래, 상황이 달라졌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더욱 이상한 점은 달리고 있는 사람들도 이상해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처음에 목표로 한 곳은 한참 다른 방향이었고, 그 사이에 여러가지 이슈들때문에 지금 이렇게 방향이 바뀌었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은 관성을 거스를 수 없어서 계속 달리고 있는 듯했다.


멈출 수가 없다고 한다.

어렵게 지금까지 속도를 냈기 때문이다.

이게 아닌 것 같은데, 누구도 감히 브레이크를 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 일을 왜 시작했는가


"무엇때문에 그 일을 하고 있는가?"

"왜 아무도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달려가는가?"



A는 사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있다.


대부분의 조직은 '방향'이 아니라, '속도'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을...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로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