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은 LOHAS스타일] 총괄CEO와 밀레니얼 세대, 캠핑을 떠나다!

 

(주) 풀무원

- 변화의 중심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하는 ‘총괄CEO 트렌드미팅’

- 글램핑장에서 HMR 트렌드 제품 맛보며 최신 식품 트렌드 탐구

- 친밀감 높이고 현장의 어려움과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

 

 

▲ ‘제6회 트렌드미팅’에 참여한 이효율 총괄CEO와 밀레니얼 세대 조직원들이 글램핑 체험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년을 달군 중요한 키워드는 단연 ‘밀레니얼(Millennials)’이다. 밀레니얼은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이들을 일컫는 말로, 최신 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대다. 완벽보다는 효율을 추구하며,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는 이들은 현재 문화 전반에서 변화를 이끌고 있다. 변화의 중심축인 밀레니얼 세대를 파악하는 것은 곧 트렌드를 읽어낸다는 뜻. 그런 점에서 풀무원 내부 소통 채널인 ‘총괄CEO 트렌드미팅’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총괄CEO 트렌드미팅’은 2018년에 처음 시작한 소규모 소통 창구다. 총괄CEO와 밀레니얼 세대가 만나 허물없이 대화하고, 최신 트렌드 경험을 통해 시장의 흐름을 읽고 마케팅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기획한 자리다. 을지로 일대 인쇄골목, 성수동 수제화 골목, VR 체험장 등 젊은 세대들이 주목하는 장소에서 열렸던 트렌드미팅이 이번에는 서울 이태원을 찾았다. 도심 속 여유를 만끽한 6번째 ‘총괄CEO 트렌드미팅’, 그 현장을 다녀왔다.

 

 

밀레니얼 세대의 휴식 문화, 글램핑을 떠나다

 

이번 트렌드미팅 콘셉트는 ‘글램핑’이다. 글램핑이란 ‘매혹적이다’라는 뜻을 가진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기본 장비가 구비돼 있어 편리하게 캠핑을 즐기는 것이 글램핑의 장점이다. 멀리 이동하지 않고 인근에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선택이다.

 

 

▲ 트렌드미팅 참가자들이 행사 진행 순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11월 13일 이른 저녁, 이효율 총괄CEO와 네 명의 조직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남산이 보이는 3층 루프탑에서 인사를 나누는 참가자들의 표정에 기대감이 묻어난다. 이번 트렌드미팅 조직원 참여자는 유통 트렌드 변화에 관심이 많은 '식품 Market BU 영업/신사업영업본부' 내 캠핑 애호가들로 선정했다. 수도권영업부에서 유통채널 업무를 맡고 있는 송길헌 님, 이보름 님, 김종남 님과, 신사업영업본부에서 영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임동필 님이 현장에 함께 했다. (트렌드미팅 참여는 퇴근시간 이후에 진행되는 업무인 관계로, 참석자들에게는 미팅에 참여한 시간만큼의 대체휴무가 주어진다)

 

 

언박싱(Unboxing)으로 만나는 '온라인 유통 배송 및 제품 구성 트렌드‘


  

▲ 이효율 총괄CEO와 트렌드미팅 참가자들이 따뜻한 뱅쇼를 마시며 몸을 녹이고 있다.

 

 

초겨울의 쌀쌀함을 녹여줄 따끈한 음료가 필요할 때. 참가자들은 웰컴 드링크 뱅쇼를 마시며 본격적으로 트렌드미팅을 시작했다.

 

 

▲ 이효율 총괄CEO와 트렌드미팅 참가자들이 직접 국내 온라인 유통몰 3사의 제품을 언박싱하고 있다.

 

 

첫 순서는 언박싱(Unboxing)이다. 언박싱이란 말 그대로 ‘상자를 연다’는 의미로, 구매한 상품의 상자를 개봉하는 과정을 뜻한다. 최근 1인 방송 크리에이터들이 제품을 열어보며 리뷰하는 콘텐츠가 대세인데, 이효율 총괄CEO와 참가자들도 국내 온라인 유통 배송업체인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SSG닷컴의 제품을 ‘언박싱’ 방식으로 개봉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 트렌드미팅 참가자들이 마켓컬리에 사용 중인 ‘충진재’ 종이 포장재를 눈여겨보며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오늘 맛볼 특색 있는 제품을 하나씩 꺼내 보았다. 상자 안에는 요즘 유행하는 비건 제품과 글램핑에 어울리는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식 대체 식품) 제품이 가득했다. 그러나 참가자들이 가장 눈여겨본 것은 다름 아닌 포장재. 특히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로 모든 포장재를 활용하는 한 기업의 포장을 유심히 살펴본 이효율 총괄CEO와 참가자들은 “우리 회사의 제품에도 접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직원들과 의견을 주고받은 이 총괄CEO는 “유통 바이어 미팅 시 활용도가 높겠다”며 관련 사업부에 문의해 구체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글로벌 식품시장 흐름을 공유하다

 

캠핑의 꽃은 단연 식도락이다. 저녁을 함께 먹기 위해 화목난로가 있는 인디언 텐트로 자리를 이동했다. 언박싱하며 본 트렌디한 제품들을 직접 맛볼 시간이다.


 

▲ 트렌드미팅에 참여한 밀레니얼 조직원이 쌈두부를 활용한 ‘야채쌈 두부말이’를 만들고 있다.

 


가장 먼저 등장한 요리는 쌈두부를 이용한 ‘야채쌈 두부말이’다. 얇은 쌈두부 위에 야채와 닭가슴살을 올려 소스를 찍어 먹는 요리로, 월남쌈과도 비슷하다. 다만 라이스페이퍼가 아닌 두부를 활용해 포만감이 더 크다.


 

▲ 고기 대신 콩을 넣어 만든 소스에 건두부면을 더한 비건 스파게티

 

 

▲ 트렌드미팅 참가자들이 면두부 스파게티를 맛보고 있다.

 

 

두 번째 메뉴는 면두부 스파게티. 고기 대신 콩을 넣어 만든 라구 소스에 건두부면을 넣어 볶은 비건용 요리다.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는 KA2지점 이보름 님은 면두부로 만든 스파게티를 신기한 듯 바라보며 “스파게티가 먹고 싶었는데 탄수화물이라 참았거든요. 면두부 스파게티라니, 다이어트 식품으로 정말 좋겠네요”라며 식사를 이어갔다.

 

다음으로 등장한 음식은 인도네시아의 대표 음식 ‘템페’. 콩을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아직 한국에서는 익숙하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식물성 고단백 식재료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음식이다. 템페를 한 입 베어물은 송길헌 님은 낯선 표정을 지으며 “나또랑 느낌이 비슷하네요. 건강한 맛이지만 호불호가 있을 것 같아요"라며 소감을 이야기했다.

 


▲ 이효율 총괄CEO와 트렌드미팅 참가자들이 음식을 맛보며 국내외 식품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콩을 활용한 요리를 맛보자, 대화 주제가 자연스럽게 ‘두부’로 흘렀다. 이 총괄CEO는 “미국에서 우리 두부가 잘나가요. 미국 전체 두부시장 1위에요”라며 현재 미국에서 식물성 단백질 소비가 확산되면서 고기를 대체할 식품으로 두부가 각광을 받고 있음을 전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두부의 파급력을 설명하며, “더 다양한 두부제품을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에서 두부가 대세에요. 각 나라마다 두부를 먹는 방법이 서로 다릅니다. 중국, 미국 등 각 나라 문화의 특성에 맞춘 다양한 두부를 만드는 게 우리의 방향이에요.” 밀레니얼 조직원들도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애로사항 공감하며 전한 동기 부여 메시지

 

트렌디 메뉴인 이베리코 삼겹살부터 오돌갈비, 트러플 버섯 리조또, 비건용 석박지까지 다채롭게 또 한 상이 차려졌다. 이효율 총괄CEO와 밀레니얼 세대 조직원들은 후식으로 나온 비건용 비스켓과 후무스(병아리콩을 으깨어 만드는 디핑소스)까지 놓치지 않고 든든하게 먹었다.

 

 

▲ 트렌드 메뉴 중 하나인 오돌갈비(위 사진)과 트러플 버섯 리조토(아래 사진)

 

 

막간을 이용한 앱 게임 덕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잔잔한 웃음기가 맴도는 순간, 이 총괄CEO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애로사항은 없는지 네 명의 참가자들에게 넌지시 물었다. 어묵을 담당하는 임동필님은 “어묵에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다”며 속 이야기를 터놓았다. “우리 어묵 제품 수준이 꽤 높은데 품질을 자부하는 만큼 소비가 크게 확산되지 않는 점이 아쉬워요. 더 사랑받았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밀레니얼 조직원들에게 이효율 총괄CEO가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

 

 

오랜 노력과 정성을 기울인 제품이 기대만큼 주목받지 못할 때, 제품 담당자의 안타까운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다. 33년간 현장을 누벼온 이 총괄CEO는 누구보다 그 마음을 잘 알기에 조직원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진심어린 격려를 건넸다. 덧붙여 만두 시장에 ‘얇은피 바람’을 불러일으킨 ‘얇은피꽉찬속만두(이하 얄피 만두)’를 예로 들며 “차별화로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을 전했다.

 

“‘우리 제품이 좋습니다’라는 광고 카피만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는 없죠. 제품부터 달라야 해요. 얄피 만두에 담긴 생각이 그래요. ‘만두는 피가 아니라 속을 먹는 것’, 이게 얄피 만두에 담긴 차별점이에요. 한입 물면 입 안에 빠르게 만두 속의 맛이 퍼지면서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킨거죠. 그 차별점이 결국 만두 시장의 판도를 바꾸었어요. 한 분야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고 차별점을 확보하면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어요.”

 

 

트렌드 넘어 ‘풀무원’이라는 자부심을 공유하다 



▲ 이효율 총괄CEO가 트렌드미팅에 참여한 밀레니얼 조직원들에게 머그컵을 선물하고 있다.

 

 

이 총괄CEO는 “품절 임박한 상품을 어렵게 구했다”며 참석한 구성원들에게 머그컵을 선물했다. 참가자들은 “선물을 준비하셨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캠핑 용품으로 잘 쓰겠다”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번 트렌드미팅은 온라인몰 배송 방식의 체험 뿐 아니라 최신 인기있는 온라인 HMR 식품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밀레니얼 조직원들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됐다. 바쁜 회사생활에서 트렌드를 업무적으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논의하기란 쉽지 않을 터. 김종남 님은 “대표님과 트렌드를 접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다 보니 업무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구체화되어서 좋았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임동필 님은 “트렌디한 온라인 제품들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 트렌드미팅은 시종일관 편안하고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사진은 이효율 총괄CEO와 밀레니얼 조직원들이 막간을 이용해 모바일 앱 게임을 함께 즐기고 있는 모습.

 

 

송길헌 님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성장을 위해 어떤 부분을 더 신경써야 하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얻었다. “제품·포장·배송에서 고객과 환경을 생각하는 온라인몰 운영 방식을 오프라인에 접목해 입점 및 판매를 확대할 수 있는 트렌디한 영업활동을 배운 것 같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유통계에 대비하기 위해 꼭 맞는 맞춤형 교육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렌드미팅에서 접한 새로운 제품에 대한 정보와 풀무원 비전이 정기적으로 공유가 된다면 애사심과 영업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6회 트렌드미팅’은 총괄CEO와 밀레니얼 조직원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문 시간이기도 했다. 이보름 님은 “총괄CEO 간담회에 대한 선입견을 깰 수 있었던 자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총괄CEO님을 가까이서 뵙는 건 처음이었어요. 여기 오기 전에 TV나 인터넷에서 접한 최고경영자의 모습을 떠올리며 조금은 어려운 자리일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소탈하고 정감있는 총괄CEO님 덕분에 미팅 내내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 이효율 총괄CEO와 밀레니얼 조직원들이 ‘제6회 트렌드미팅’ 현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내외 식품 시장의 이슈를 짚어보고 직접 제품을 맛보며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던 ‘제6회 트렌드미팅’. 밀레니얼 조직원들은 총괄CEO와 함께 업계 트렌드 뿐 만 아니라 업무 전반과 일상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풀무원’이라는 자부심을 공유했다. 조직원과 경영자가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총괄CEO 간담회 ‘트렌드미팅’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 세대의 조직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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