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콴다팀은 2월 7일부터 1주일동안 미국에 지내게 되었고, 캘리포니아의 날씨는 매우 화창하여 한국의 봄과 같았습니다.

 

매스프레소(콴다)

IT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은 모두 공감하시겠지만,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는 말로만 듣던 환상적인 곳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 입니다.

글로벌리한 우수 기업들이 한데 모인, 첨단기술의 기지가 된 실리콘밸리의 매우 현장감있는 모습들을 이번에 체험할 수 있었고

이번 글을 통해 디자이너가 바라본 실리콘밸리에 대하여 이야기 드리려 합니다.

자유로운 의사소통

저희는 구글, 에어비앤비, 세일스포스, 유데미 총 4군데의 회사를 다녀왔는데, 감사하게도 모두 사내를 직접 들어가 견학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공통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벗어나 활발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직원들은 항상 뭉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화상 통화를 하며 리모트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그들의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자율형 출근 제도 였습니다.

Google의 트레이드마크인 구글 자전거

물론 실리콘밸리라고 해도 모든 회사나 팀들이 그런 제도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많은 회사들이 자율출근 문화를 갖고 있었습니다.

보통 회사 견학은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가 둘러볼 때에는 실제로 많은 분들이 출근한 상태가 아니였습니다.

비워진 자리도 많이 보았고, 근무 시간에도 자유롭게 식사를 하거나 동료와 함께 이야기하며 쉬고 있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근무 시간에는 중요한 외부 업무가 있지 않는 한 자기 자리에 꼭 앉아 있어야 한다.’ 라는 관념을 갖고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이번 실리콘 밸리 투어를 하며, 꼭 앉아서 일하는 것이 다 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의 최대치를 끌어올려 맡고있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융통적인 사고를 해야한다 라는 동기부여와 함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자신만의 생각의 틀에 박히지 않아야 한다는 동기부여를 받게 되었습니다.

Udemy의 흔한 벽

디자인 작업을 하다보면 어느샌가 혼자만의 세계에 빠질 때가 많게 됩니다.

하지만 내 디자인을 보는 사람은 내 자신이 아닌 서비스의 user들이 직접 보고, 사용하는 것 이기 때문에 좀 더 진지하게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하고

단순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이 아닌, 작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의 내부적인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놀라운 공간들

일하는데 공간이 무슨 상관이냐?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실리콘 밸리의 회사를 둘러보면 그 말이 쏙 들어가게 됩니다.

회사의 로비들은 자신들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들이고 있었고,

Salesforce 로비

마치 인테리어를 위해 브랜딩을 했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게 꾸며 놓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 대기업 몇 군데를 구경해본 경험이 있는데 확실히 국내 기업들 보다는 훨씬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와 공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세일스포스에는 명상실, 1인 회의실 또는 업무용 전화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기 때문에 모두를 위한 공간 뿐만

아니라 개인을 위한 공간도 매우 잘 되어있었습니다.

회사라고 하면 사실 공동의 것, 공동 생활 이러한 단어들이 많이 연상되는데 이렇게 개인을 위한 배려를 하는 모습을 보며 부럽기도 하고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감동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실리콘밸리의 회사들을 보면서 계속 들었던 생각은 ‘나도 할 수 있을거야’ 였습니다.

콴다 서비스를 디자인하면서 나날이 커지는 매스프레소의 발전을 느끼는 요즘, 매스프레소 브랜딩에 더욱 더 집중해서

저희만이 갖고 있는 개성과 생각들을 표현하여 많은 이들에게 저희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키우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리콘밸리만의 분위기와 여유

에어비앤비를 가던 도중, 저는 익숙한 p 로고를 보고 소리를 지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연히 마주친 Pinterest

디자이너라면 한번쯤은 봤을 핀터레스트인데요…! 사실 들어가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다음 스케줄로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밖에서만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가장 아쉬웠던 점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회사에 많이 컨택을 못해봤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잘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인 제플린 사에도 컨택을 해보았지만 너무 급하게 연락을 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가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실리콘밸리 투어를 할 예정이라면, 미리 미리 가보고 싶은 회사 리스팅을 해보는 것을 제안드립니다.

글을 마치며

Airbnb 로고와 매스프레소 직원들

1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뜻깊은 경험이 되었고, 다음에도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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