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보다는 본질! 알고 싶다, 오누이

더팀스 편집팀 / 2016-03-17

오누이는 창업 초기부터 비즈니스 모델을 염두에 둔 스타트업입니다. 오누이에는 스타트업에 대한 로망을 가진 사람은 없다고 팀원들은 말합니다. 창업이 처음임에도 비즈니스에 대한 본질을 이해하고 창업의 문을 두드린 오누이 팀이 더 궁금했습니다.

Q. 오누이 팀은 창업 교육을 통해 팀 빌딩을 하게 됐다고 들었어요.

오누이 팀원들은 SK플래닛에서 주최하는 T아카데미 창업교육센터에서 만났어요. 처음 오누이라는 앱은 T아카데미에서 만난 7명이 함께 만들었는데요. 지금 남아있는 3명의 멤버가 이걸로 창업을 했어요. 교육 프로그램은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팀이 직군에 맞는 교육을 받고 서로 다른 직군의 사람들이 팀을 만들어 서비스 하나를 런칭하는 게 목표였어요. 먼저 교육을 시작한 기획자 팀이 아이디어를 다듬고 개발자와 디자이너 앞에서 발표를 했는데요. 그 발표를 보고 끌리는 기획자에게 팀 빌딩을 제안하는 식이었어요. 만약 한 아이템에 사람이 몰리면 그 때는 기획자가 선택을 했고요.

Q. 한창 방영중인 K팝스타 오디션과 비슷한 방식이네요. 고예진 대표가 기획자로 발표를 했는데요. 함께 할 팀원들을 결정할 때 어떤 걸 고려했나요?

제가 발표했던 내용이나 서비스에 대해 깊게 생각한 사람인가를 봤어요. 생각을 더 깊게 했다는 것은 앞으로도 그만큼 열정을 가지고 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당시 대표님이 오누이라는 아이디어로 창업하고 싶고,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만 오라고 하셨어요. 대기업이나 외국계에 취업하기 위해 참가했던 분들도 꽤 있었거든요. 저는 전공도 개발이 아니고, 창업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만 해도 안드로이드 개발을 전혀 못했어요. 당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지만 그래 한 번 질러보자는 느낌으로 오누이 팀에 지원했어요. 비슷한 서비스하면 바풀이 떠오르는데 발표를 들으면서 바풀과 뭐가 다르지 생각하면서 유심히 들었어요. 제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는 바풀이 규모는 큰데 BM 부분에서는 한계가 있다는 거였는데요. 또 바풀에서는 해줄 수 없는 답변의 보장성, 책임감, 전문성 부분을 오누이 서비스가 해결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수요는 증명이 됐는데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으니 함께 해결해볼 만한 도전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오누이 - 로망보다는 본질! 알고 싶다, 오누이 팀터뷰 사진 6 (더팀스 제공)

Q. 서로 몰랐던 사람들이 창업이라는 울타리에서 한 팀이 됐는데요. 팀원들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서비스도 서비스이지만 이 팀원들과 함께 하면 괜찮겠다 싶어 같이 시작했어요. 예진님(기획자)은 잔다르크 같은 느낌이에요. 발표하는 모습이 보통 다른 분들과 다르게 사람을 끄는 힘이 있었어요. 서비스에 대한 확신에 찬 모습과 추진하려는 열정이 느껴졌어요. 계원님(개발자)은 보통 사람들과 구별되는 개성이 있어요, 그런 부분이 매력적이죠. T아카데미에서 안드로이드를 처음 배웠는데도 3개월 동안 엄청 발전을 했어요. 또 작년 세계 기억력 대회에 참가할 때도 프로급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건데도 일을 병행하면서 목표를 이루는 것을 보고 그 몰입도를 좋게 봤어요. 저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덜해요. 저희가 Node. js서버를 사용하고 있는데 요즘 핫한 서비스에요. 장점이 있지만 문제점도 확실히 있거든요. 하지만 제게는 그만큼 더 재미있는 거 같아요.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해결하려는 힘도 생기고요. 물론 견디고 나면 체력적으로 후유증이 있지만요.(웃음)

T아카데미에서 처음 시작은 일곱 명이었는데 세 명이 정식으로 창업을 했어요. 모든 창업자들의 고민은 팀 빌딩에서 시작되는데 오누이 팀의 창업 과정은 어땠나요?

T아카데미는 2014년 12월 말에 시작해 2015년 2월, 약 두 달간 진행됐어요. 그 이후 3월 창업 아카데미를 졸업하면서 그 발표를 디캠프에서 했어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오누이로 창업하고 싶은 세 명이 남은 거죠. 정식으로 창업하자고 마음을 모았기에 서비스를 대충 내진 말자고 생각했죠. 당시 사무실도 없어서 저희 집에서 했어요. 저희 팀원들이 노원인 저희 집으로 출퇴근하면서 함께 일을 했어요. 6개월 간 동거동락 한 거죠. 그렇게 세 달간 열심히 서비스를 다듬고 개발해 작년 6월 런칭 했어요.

Q. 함께 일하면서 점점 팀의 정체성도 생기고 있을 거 같은데요. 오누이 팀은 어떤 팀인가요?

저는 대학졸업생이고 계원님(개발자)은 휴학생이고 대근님(개발자)은 직장 다니다 창업한 거라 사업에는 모두 경험이 없었어요. 그래서 서로 초보임을 인정하고 열심히 배우면서 성장하자는데 공감했죠. 한 번은 그로스해킹 컨설팅을 받았는데 운이 좋았던 거 같아요. 사업 시작부터 데이터의 중요성도 알고 그 데이터를 활용해 어떻게 효율적으로 일을 해야 하는 지 터득하게 됐어요. 그런 과정을 통해 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었어요. 매출이 안 났던 시기에는 대회에 참가 상을 타기도 하고, 새로운 기능을 출시하면서 팀 성장의 원동력이 됐어요.

스타트업에 대한 로망에 젖기보다는 성장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서로 발전하려는 팀이에요. 팀원들도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고요. 팀원들 자체가 창업에 대한 맹목적인 동경은 없어요.

오누이 - 로망보다는 본질! 알고 싶다, 오누이 팀터뷰 사진 13 (더팀스 제공)

Q. 오누이 팀은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하나요?

월요일마다 회의를 해서 한 사이클의 개발 계획을 다듬어요. 함께 일할 때는 그때그때 물어보는 경우도 많고요. 개발자 두 분이 업데이트를 하면서 한 주 마무리를 하는 거죠. 스타트업을 하면 당장에는 보이지 않는 미래를 보는 거잖아요. 근데 저희 팀은 현실을 직시하는 팀이에요. 실용주의자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유료모델이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사이클도 짧아요. 바로 테스트를 해서 결과를 볼 수 있는 짧은 사이클의 서비스를 하자고 생각한 거죠.  SNS 같은 장기 프로젝트는 저희 팀에게는 안 맞을 거 같아요. 그거에 모두 동의를 했고요.

다른 팀이 처음 저희 팀을 봤을 때는 (다른 팀이 어떻게 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딱딱하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서로 일이 잘되기 위한 이야기를 주로 하죠. 하지만 의견을 이야기를 할 때는 정말 자유롭게 해요. 그동안 세 명이 함께 하면서 느낀 장점은 어떤 의견이 나오면 두 명이 찬성해도 한 명이 태클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요. 시간적으로 손해일수 있지만 저희는 치열한 토론을 하면서 그 과정에 익숙해지고 그러면서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 더 많은 근거를 가져와요. 좀 싸우기도 하고요. (웃음) 근데 그런 부분이 저희 팀이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큰 계기가 됐어요. 회식을 많이 하거나 그런 편은 아니에요. 일이 힘드니 집에서 빨리 쉬자 이런 주의에요. 또 출퇴근할 때 거리가 멀면 모두 힘들잖아요. 그래서 저희 팀은 화, 목은 재택근무하고, 월수금만 모여서 회의를 하고 함께 일해요. 각자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거죠.

효율을 정말 중요하게 여기는 팀입니다. 저는 회사에 있을 때부터 꿈꿨던 게 맡은 일을 빨리 끝낸다면 빨리 퇴근할 수 있는 환경이었어요. 저희 팀은 다른 사람들이 오라 가라 왈가불가하기보다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택해요. 누구든 자유롭게 주장할 수 있는 게 장점이 될 거 같아요. 좋은 제안이면 바로 받아드리고 바로 실행할 준비가 돼 있는 팀이에요. 물론 때론 의견이 갈라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최대한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해요. 어떤 의도로 이야기를 하는지 생각을 하려 하고요. 큰 흐름에서 맞는다고 공감하면 그 의견에 따라가요.

Q. 한창 새로운 팀원을 찾고 있는데요. 어떤 스타일의 팀원과 함께 하고 싶나요?

코드가 잘 맞는 분이면 좋을 거 같아요. 팀워크는 결국 코드가 잘 맞아야 나올 수 있고, 그 다음에는 역량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스타트업은 자기가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시도해볼 수 있는 분야죠. 그런 만큼 자신을 던질 수 있는 분, 틀을 깨고 안 해본 분야를 언제든 접해서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을 맡을 팀원이면 환영합니다.

플랫폼 서비스이니까 3자가 정해져 있잖아요. 각 대상에 맞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 돼요. 각자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분이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 디자인을 하려면 무엇보다 공감능력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팀이 10대 콘텐츠에는 조금 약해요. 10대 콘텐츠는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저도 고등학교 졸업한지 좀 됐고 지금 10대가 뭘 좋아하는지 알기 쉽지 않죠. 10대 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채널을 알고, 학생들의 생각이나 상황을 이해하는 분이 오시면 좋을 거 같아요. 선생님들은 모집이 어렵지는 않거든요. 선생님들은 참여하신 후에 현금으로 환전을 해갈 수 있으니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성격은 어떻든 관계없어요. 근데 합리적인 분이면 좋겠고 저희 팀이 누군가에게는 다소 딱딱하게 보일 수 도 있어 fun요소가 들어간 기획을 할 수 이는 분이 오면 좋을 거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오누이 팀과 함께 할 새로운 팀원을 위해 솔직담백한 팀 이야기를 전해주세요.

흔히 스타트업은 대부분 즐거운 분위기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라고 생각하시기도 하는데요. 저희는 그런 분위기보다는 항상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머리 맞대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팀인 거 같아요. 저희 팀에서는 능동적으로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고 무엇보다 함께 결과를 만들 수 있어요. 인턴 팀원인 경우 기간에 비해 엄청 배우실 수 있을 거예요. 배우는 거 자체가 기대되는 분,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는 분이면 좋겠어요.

출퇴근 시간이 고정돼 있지 않아요. 사실 있는데 서로 늦게 와도 이해해주고 다들 온라인으로 끊임없이 연락이 되니까요. 보통 재택근무 날에는 메신저로 연락을 해요. 저희 팀은 형식적인 제안 이런 것에 얽매이지 않고 파괴적인 제안, 토론을 좋아하죠. 토론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저희가 미처 모르고 있거나 간과한 부분에 대해 뒤집을 수 있는 제안을 줄 수 있는 분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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