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연출하던 PD가 직접 창업한 사연, 엑씽크 송보근

더팀스 편집팀 / 2019-06-03

엑씽크(xSync) - 공연 연출하던 PD가 직접 창업한 사연, 엑씽크 송보근 팀터뷰 사진 1 (더팀스 제공)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보근: 반갑습니다. 인터렉티브(Interactive)한 행사를 기획하는 엑씽크의 송보근입니다.

 

기업명 엑씽크(xSync)는 무슨 의미인가요?

보근: ‘엑스(x)’는 모든 것, ‘씽크(Sync)’는 동기화를 뜻합니다. 하나의 행사에는 주최자, 스태프, 참가자, 공연자 등 여러 주체가 있는데, 그들을 서로 연결시켜준다는 의미입니다.

 

엑씽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보근: 예를 들어서, 매년 2만~3만 명 정도가 참여하는 그린플러그드에선 페스티벌 참가자를 위해 8~16페이지 분량의 브로셔를 찍어냅니다. 그런데 브로셔는 행사가 끝나면 모두 폐기해야 하죠. 저희는 그런 비효율적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단순한 브로셔 기능뿐 아니라 돌발 상황에 대한 실시간 공지, 채팅이나 스탬프투어 기능도 추가할 수 있어요. 그런 다양한 기능을 통해서 행사를 더 효율적으로,더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서비스입니다. 

 

보근 님은 창업 이전에 어떤 경력을 가지고 있으셨나요?

보근: 2009년에 엠넷에서 공연연출 PD로 근무했었어요. 그러다가 2010년에 엠넷의 PD한 분과 창업을 해서 2015년까지 공연연출가로 일을 했죠. 성시경, 2AM, 2PM, 씨엔블루 그리고 방탄소년단도 연출했었어요.

 

방탄소년단과도 같이 작업을 하셨어요?

보근: 자주 했죠. 방탄소년단이 제 옆자리에서 이코노미 타던 시절입니다(웃음). 저는 개인적으로 방시혁 PD님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아티스트의 인성을 정말 중시하시거든요. 스태프들에게 조금이라도 예의 없게 구는 것을 참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방탄이 사건사고가 없는 것 같아요.

 

이야기가 조금 샜는데(웃음), 아까 하던 이야기 이어서 해주세요.

보근: (웃음)그렇게 2015년까지 많은 공연 연출을 했는데, 관객들로부터 최대한의 인터렉션을 끌어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혹시 어플을 통해 응원봉도 만들고, 투표도 하고, 퀴즈도 풀면 어떨까라고 생각해서 2015년에 처음으로 시도를 해봤는데 활용도가 좋더라고요. 결국 고민 끝에 연출가 일을 접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하게 되었죠. 

 

엑씽크는 어떻게 사업을 확장해나갔나요?

보근: 초창기엔 최현우 씨의 마술 공연, 컬투 공연, 소년24 콘서트 등 공연과 콘서트 쪽에서 저희 어플을 많이 찾았어요. 그러다가 차츰 기업 컨퍼런스, 세미나 등으로 영역이 넓어졌고, 4년 동안 480개 정도의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담당하는 행사의 개수도,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첫 투자(2018년 10월)를 받기 전까지는 자체매출로 기업을 운영했어요. 현재는 일반인도 사용 가능한 행사 관리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본격적인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엑씽크의 부서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나요?

보근: 개발자 9명. 디자이너2명, 운영팀 2명, 마케터 1명, 영업 4명으로 총 18명 입니다.

 

지원자의 어떤 면을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보근: 특히 스타트업에 있어서는 개인과 회사가 동반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성장 욕구가 있고, 러닝커브가 가파른 분들을 선호합니다.

 

엑씽크는 무척 유연한 근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보근: 저희는 기본적으로 유연근무제에요. 월·수·금 10:30~13:00 사이만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하는 시간이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근무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근무시간을 확인하시는 건가요?

보근: 근무시간을 따로 체크하지 않습니다(웃음). 서로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요. 그래서 채용을 정말 신중하게 결정합니다.

 

무척 자유로운 업무 환경이네요. 혹시 부작용은 없나요?

보근: 아무래도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올라가요. 대면해서 이야기하면 훨씬 간결하게 처리할 수 있는 부분도 통화나 메시지를 통하다 보면 효율이 떨어지거든요. 그렇지만 저는 그런 부작용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유연원격근무가 효율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충분한 성과를 내고 있다면 그 사람을 시간으로 압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자유로운 환경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이 있으세요?

보근: 이건 약간 기업 비밀인데(웃음).예를 들어 지원자가 송보근이라고 한다면, ‘엑씽크는 송보근을 어떻게 쓰면 되는 것인지’ 그리고 ‘송보근은 엑씽크를 어떻게 쓰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을 꼭 드리고 있어요. 이 두 가지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성향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인터뷰 나가면 지원자분들이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꼼꼼하게 준비하실 것 같은데요?

보근: 그러니까요. 이거 결정적 질문인데(웃음).

 

제주도에도 지사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보근:  네,저희는 특이하게도 제주도 지사가 있어서 원하시면 제주도에서 근무가 가능합니다. 숙소도 있습니다. 저도 2주 전에 제주도에서 일주일 동안 근무하고 왔어요.  

 

엑씽크에서 근무하면 공연도 자주 보러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보근: 원한다면 페스티벌의 스태프 자격으로 충분히 갈 수 있죠. 하지만 그게 처음 몇 번은 좋을지 모르겠으나 과연…(웃음). 

 

다른 복지 제도는 무엇이 있나요?

보근: 연차 이외에 무급휴가의 경우는 신청만 하면 군말 없이 승인하고 있습니다. 또1년 이상 근무하신 분에겐 스톡옵션을 나눠드리고 있어요.

 

엑씽크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보근: 다수의 행사를 진행하다 보니 행사에 대한 데이터가 정말 많이 쌓이고 있어요.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개인의 특성에 맞춤화된 행사 정보를 큐레이션 해 줄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둘째로, 행사는 ROI(투자자본수익률)를 측정하는 것이 무척 까다롭습니다. 그런데 저희의 데이터를 활용해 ROI를 추정해낼 수 있거든요. 앞으로는 데이터 분석을 정밀화해서 실제로 행사가 얼마의 값어치를 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주최측에게 제공하려 하고 있습니다.


보기만 하는 이벤트가 아니라, 관객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만들 수 있도록 이벤트마다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인터렉티브 행사 기획 플랫폼 엑씽크의 개발팀에 관심 있다면, CTO 전웅근

© THE TEAMS - All rights reserved.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로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