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레스토랑이 요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크레이브

더팀스 편집팀 / 2021-07-28

크레이브 - 더 많은 레스토랑이 요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크레이브 팀터뷰 사진  (더팀스 제공)

우리의 일상생활에 인터넷이 깊숙이 들어온 이후로 마케팅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더 이상 레스토랑 오너들도 음식의 맛만으로는 고객을 끌어들일 수 없어 요리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마케팅에도 신경을 쓰고있는데, 오너분들이 요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오더스팟’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크레이브의 최준영 대표님을 만나보았다.

 

먼저 회사소개 부탁드립니다.

 크레이브는 레스토랑이 쉽고 빠르게 온라인 스토어를 제작 및 판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에요. 현재 한국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사업을 수행 중이며, 더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성과도 있었어요. 우리 팀은 연간 800조 규모의 북미 외식업 시장을 타깃으로, 창업 8개월 만에 기본 서비스 구축과 150개의 초기 고객사를 유치하며 나날이 성장세를 기록하는 중입니다!

저희 서비스 오더스팟은 레스토랑 오너, 점주분들이 쉽게 온라인 스토어를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솔루션이에요. 작년은 미국도 그렇고 한국도 코로나로 인해 외식업계에 많은 변화들이 있었어요.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가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긴 거였죠. 그러면서 비대면 경제가 늘어났죠. 레스토랑에서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 매출을 유입시켜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고 배달의 민족과 같은 딜리버리 플랫폼을 거쳐야지만 수입이 들어올 수 있게 됐어요. 근데 미국에서는 이 플랫폼이 수수료를 굉장히 많이 가져가요. 15~40% 정도의 수수료가 떼어지기에 사장님들의 주머니 상황이 많이 어려워졌죠.

그래서 점주분들이 내가 직접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운영하되 마케팅을 도와줄 수 있는 툴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배달 플랫폼도 더 많은 사람들을 유치할 수 있게도 도와주는데, “내가 그걸 할 수 있으면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의견이 많았어요. 한국과 비교를 하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랑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사장님들이 직접 운영을 하고 네이버는 툴을 제공해주는 건데 미국에서는 스마트 스토어랑 비슷하게 쇼피파이라는 앱이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레스토랑 점주분들을 위한 쇼피파이 앱이라고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어떤 계기로 오더스팟을 만들게 되셨을까요?

저는 어릴 때 중국하고 대만에서 살았어요. 거기서 자라면서 봤던 게 QR코드였어요. 우리나라도 제로페이나 카카오페이 같은 QR 페이들이 있잖아요? 그게 중국에서는 10년 전부터 일어났었어요. 중국은 현금 경제에서 바로 QR결제 시스템으로 넘어갔거든요. 그거를 보고 자랐고 미국에서 대학을 다닐 때 QR코드가 미국에서도 잘 사용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마침 그때 제 코파운더 에이프릴을 만났는데요. 에이프릴은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경제를 공부했고, 중국에서 대학원을 다녔어요. 그래서 에이프릴도 유학을 하면서 QR을 많이 체험하면서 ‘와, 떡볶이 가판대도 QR을 사용하고 있구나’하고 이게 모바일 오더링의 미래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하였고 그런 면에서 저와 비전이 맞아떨어지면서 같이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코로나가 터지기 전, 2019년 9월에 창업을 했는데 20년 1월에 MVP를 런칭 했었어요. 그때는 레스토랑에서 직접 서빙도 하면서 최소한의 버전을 가지고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었죠. 그리고 5월에 베타 서비스를 런칭했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월 35%씩 성장하고 있어요. 작년에 서비스를 시작해서 지금은 레스토랑 180곳에 오더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요. 그중 25개 지점을 가지고 있는 중대형 프랜차이즈 호텔도 있습니다.. 호텔에는 수영장 근처에 QR을 배치해서 스캔하면 바로 드링크나 음식을 자리로 가져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크레이브 - 더 많은 레스토랑이 요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크레이브 팀터뷰 사진 2 (더팀스 제공)

크레이브의 비전은 어떻게 되시나요? 

‘고객 친화적이고 효과적인 솔루션 제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레스토랑 점주분들이 주방에서 매일 15~16시간씩 일하시거든요? 굉장히 힘든 직업이에요. 그분들은 어떻게 하면 하루 장사를 잘 마칠 수 있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이지, 어떻게 하면 인스타에서 더 많은 고객을 불러올까를 고민하는 분들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세상은 변하고 있기에  더 많은 마케팅을 필요로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레스토랑 분들에게 마케팅이 친근하고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에 대한 좋은 솔루션을 내놓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개인적인 바램은 임직원 모두가 자녀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거예요.


현재는 점주분들에게 마케팅적으로 어떻게 도움을 드리고 있을까요?

점주분 입장에서 고객이 대면으로 주문할 때와 비대면으로 주문할 때의 중요한 차이점은, 내 레스토랑에 누가 왔다 갔는지를 알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나는 프로모션 할인 혜택을 받고 싶습니다’라고 요청해주시는 분들에 한해서 핸드폰 번호와 같은 고객 정보를 쌓을 수 있고 그 정보를 통해서 마케팅을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머신러닝을 사용해서 이전 주문내역과 비슷한, 고객이 좋아할 만한 음식들로 맞춤형 할인 혜택을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서 제공해주고 실제 방문을 이끌어 낼 수 있죠. 이런 부분을 자동화시켜주면서 마케팅에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현재 팀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나요?

크레이브는 3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품팀, 그로스팀, 경영지원팀인데요. 제품팀은 앨빈, 호세, 알렉스, 제이크, 우마 총 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레이브의 주된 서비스를 개발하는 팀입니다. 그로스팀은 에이프릴, 제시카, 에나벨 3명으로 구성되어 팀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영지원팀의 베넷은 팀의 살림꾼을 맡고 있으며 팀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포트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팀 문화나 분위기도 간단한 소개

먼저 저희는 영어 이름을 사용하고 있어요. 어떤 언어와 어떤 호칭을 사용하는 지가 팀을 만들 때 정말 중요한데 영어 이름을 사용하면서 어느 정도 수평적인 문화가 가능한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영어 이름을 사용하고 있고요. 전체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공유오피스인 위워크 패스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멤버십 카드만 있으면 모든 지점에 갈 수 있어서 일하고 싶은 곳에서 일하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낼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그 외에 상금이 있는 운동 챌린지를 개최하여  하루에 1km씩 달리기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자율 참여이며, 이런 프로그램 등을 통하여 업무 외적으로도 친밀함을 쌓고, 팀원들의 건강도 신경쓰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희가 매달 팀 만족도에 대해서 설문을 진행하고 있어요. 설문을 진행하면서 피드백을 받고 그 부분에 대해서 바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프로젝트 성장세가 꾸준히 월 30%씩 나오다 보니까 일이 굉장히 많았고 이걸 유지하려면 추가적인 고용을 해야 했어요. 그런 요인이 있을 때에는 점수가 4~7점 정도였어요. 설문 결과를 보고, ‘지금 이러한 부분이 문제구나’라고 캐치하여 ‘액티브하게 커뮤니케이션 해야겠다’ 하고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죠. 그 이후로는 8점 정도로 많이 올라왔어요. 모두가 10점을 주는 그 날까지 늘 노력하려고 해요.

크레이브 - 더 많은 레스토랑이 요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크레이브 팀터뷰 사진 3 (더팀스 제공)

피드백이 들어왔을 때 감정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이 문제를 진단하고 거기에 대한 솔루션을 내놓는 데 집중을 한다는 느낌으로 빌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든 팀원이 자기 목소리를 내는데에 만족하고,  먼저 설문에 대해서 물어보시더라고요. 팀원들의 솔직함에 늘 감사하는 바입니다.

 

전체 재택을 하면 처음 입사하는 분들은 어려움을 느끼시진 않나요?

이것도 한 가지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채팅 혹은 화상으로만 정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통에 제한이 되는 게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협업 툴을 이용하고, 업무일지를 공유함으로써 팀원간 업무 소통을 소홀히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자동화 툴을 사용함으로써 소통과 소통 사이에 발생하는 비효율성이라고 할까요? 재택근무를 할 때는 프로세스가 잘 잡혀있지 않으면 업무가 잘 안 흘러간다고 느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체계를 정립하였다는 것이 지난 1년간 저희가 잘한 일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어떤 사람과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언젠가 가족 같은 회사를 만들고 싶지만 지금 같은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축구팀 같이 조직적으로 잘 뛰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서로가 각자의 영역을 책임지고 이끌어 갈 수 있을 때 나중에 가족 같은 회사에서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하시는 분들, 챌린지를 즐기시는 분들, 문제를 해결을 하고 성취감을 느끼시는 분들과 함께 일하고 싶더라구요. 사실 대기업 같은 경우에는 35% 혹은 50%의 성장이 불가능하잖아요? 스타트업은 그게 가능하기에 같이 일궈가며 성과를 이뤄냈을 때 행복을 느끼시는 그런 분들이 크레이브의 팀원으로 적합할 것 같습니다.


크레이브의 장점을 하나만 뽑자면 무엇일까요?

유연한 부분을 뽑을 것 같아요. 좋은 제품,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면 야근이라거나, 휴가라거나, 직장생활을 하며 눈치를 본다거나 그런 부분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에서 회사생활이 전반적으로 자유롭다는 팀원들의 의견을 자주 들어요. 이렇게 회사가 유연해질 수 있던 것은 서로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팀원들 덕분인 것 같아요. 저는 이 ‘유연한 회사 분위기’를 크레이브의 장점으로 뽑고 싶어요.

 

구직자들에게 한마디 전하고 싶다면?

크레이브의 팀문화를 보고 ‘자유’ 그리고 ‘나를 신뢰하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서로에 대한 신뢰, 팀 문화 모두 팀원들이 심혈을 기울였기에 만들어질 수 있었거든요. 우리는 좋은 제품, 팀, 시장에서 달리고 있고, 함께 레이스에 참여하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팀원을 채용하고 있는데, 개발팀에는 시니어분들이 포진해있기에 개인적인 커리어 성장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챌린지를 찾고 계신 개발자분이 계신다면  크레이브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크레이브 크레이브

크레이브는 레스토랑이 쉽고 빠르게 온라인 스토어를 제작하고 판매를 할 수 있게 시스템과 솔루션을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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