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피드

개발자로써 커리어 전환후 달라진 마음가짐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기

신진호 / 18. 10. 20. 오후 4:22

개발자로 취직한지 3개월째 되어가고 있다... 아직은 수습이고 정신없지만 그래도 내가 하고싶은 분야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으니 이것보다 더 큰 기쁨은 아직 없는 것 같다.


개발자든 마케터든 거의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업무시간의 많은 부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낸다. 사실 나는 전공이 경영학이기 때문에 컴퓨터를 그냥 내가 사회생활을 할때 나를 도와주는 도구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개발자(개발자라고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아직은)로 사람들이 불러주기 때문에 나의 포지션 때문에 이제는 여지껏 컴퓨터에 관련된 나의 익숙한 습관들을 바꾸어 보고 있다.


1. 타자연습

난 타자가... 부끄럽지만 정석대로 치지를 않는다. 물른 나의 두 검지를 f,j에 대고 시작하지만, 프로그래밍을 하는 순간 지멋대로 움직인다. 옛날엔 별 신경안썼지만 지금은 달라졌다...나만의 가라방식으로 쳐오던 기간이 근 20년은 되는데 참 힘들다 고치기가...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은데 "개발자가 타자를 지멋대로 치네?" 라고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게 싫어져서 시간 될때마다 연습한다. "프로그래밍만 잘하면 장땡 아냐?"라고 생각도 했지만 타자연습부터가 컴퓨터를 대하는 가장 기본적인 예의이지 않을까라는게 내 생각이다. (글타자치기의 정석대로 치느라 생각보다 오래걸리는 중이다)


2.  에러메세지에 익숙해지기

프로그래밍 공부 6개월, 취직후 3개월, 도합 9개월. 9개월 동안 가장 무서운게 이 에러메세지인거 같다. 예전에 컴퓨터로 뭐 했는데 에러메세지가 뜨면 이거 뭐야 안되네 삭제후 다시 설치, 아니면 몰라 안되나보다 했는데 최근 9개월 동안은 그럴수가 없었다(물류센터에서 plc를 연동한 기계가 에러메세지를 보내면 정말 무섭다.. 노이로제 걸릴것같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찾아내야한다 뭐가 잘못됬는지. "개발자라며, 그것도 못해?"라는 프레임에 내가 내스스로를 가둔것 같다. 사실 친구가 몇번 물어봤다 컴퓨터 관련해서. 근데 제대로된 답변을 못해주고 모른다고 했다. 그랬더니 친구가 "개발자라며? 근데도 몰라?" 라는 말에 솔직히 좀 딥빡했다. 근데 어쩌리, 모르는건데... 그래서 다음부터는 구글링을 해본다음에 알려주고 있다.  근데 이런 프레임에 가둔것도 괜찮은 방법인거 같다. 결국 뭐든 찾아내면서 해결하면 결국 나에게 득이 되니깐. 참 좋은친구다. 나에게 기폭제가 되어준다. 에러메세지가 난다고 절망의 늪에 빠지지는 않기로 했다. 그럴려면 결국 에러메세지에 익숙해지는 일 밖에 없다. 그래서 요즘 프로그래밍을 하면 에러메세지가 나기를 바라는 마음가짐으로 한다. 동시에 한큐에 제대로 가기를 희망하며...또 한편으로는 개발자, 또는 기술자라는 타이틀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것 같기도 하다.


흥분해서 쓰다보니 또 손가락이 지멋대로 움직이고 있다. 글도 사실 한큐에 쓰고 있다 수정하기가 귀찮아서. 쓰다보면 괜찮아 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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