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언의수다] 데일리펀딩 디자인팀의 도전하는 디자이너, 신현아 매니저 이야기

 

데일리펀딩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기술을 따라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최신 기술에 디자인이 어떻게 쓰일까 늘 궁금했거든요

데일리언, 신현아 

녕하세요, 현아님. 이번 주부터 살짝 새로워지는 '데일리언의수다' 첫 타자로 함께 해주셔서 반갑고 감사해요. 

사실 다들 첫 타자는 부담스럽다 하셨는데 현아님이 상냥하게 OK 해주셔서 정말 다행이다 싶었어요.

안 그래도 괜히 먼저 한다고 했나 걱정도 되고 사실 지금 너무 긴장되는데 괜찮겠죠? 아까 4시쯤부터 은근히 떨리더라고요.

걱정 마세요. 제가 열심히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볼게요! 그럼 이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사실 첫 질문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 이 질문만 먼저 귀띔을 해드렸는데요. 나는 OOOO다. 데일리언 '신현아'를 한 단어로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주말 내내 고민했는데 이 질문 너무 어렵더라고요. 좀 쑥스럽지만 나는 '도전하는 디자이너'다? 전공이 아닌 디자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저에게는 엄청난 도전이었고 지금도 새로운 분야에 계속 도전하고 있어서요. 

아, 저는 현아님 원래 디자인 전공자이신 줄 알았어요. 새롭게 디자인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지네요~ 

원래 대학교 2학년 때까지 외국어를 전공했어요. 그런데 2학년 때 그야말로 현타가 왔죠. 이 길이 내 길이 맞나 고민하던 중에 공공디자인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을 해보고 싶다는 들었어요. 예를 들면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광고판을 디자인한다든가 하는? 그래서 무작정 휴학하고 SADI(삼성디자인스쿨) 시험을 봤죠. 5시간 동안 가상의 앱을 상상해서 기획하고 그리는 잠재력 테스트를 보는데 진짜.. 휴,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막상 합격해서 SADI를 다니는데 그 무렵에는 거의 2시간씩 자면서 과제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하나도 안 힘들고 너무 재밌는 거예요. 그래서 이 길이 내 길이다 싶었어요. 그때 저를 보고 다들 용기가 대단하다고 해주기도 했고 스스로도 나한테 이런 도전정신이 있었나 싶기도 했어요.

저는 고3 때도 그렇게 적게 자본적이 없는데(웃음) 그래서 현아님은 스스로를 '도전하는 디자이너'라고 하셨군요! 

맞아요(웃음) 저의 숨겨진 모습을 그때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사실 SADI 생활을 시작할 때 제가 전공자들과 비교해서 그림 실력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 UX 디자인 쪽으로 마음이 조금 더 기울었었거든요. 그런데 재미있는 건, 데일리펀딩에서는 제가 자신 없었던 온라인 광고디자인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저한텐 나름대로 새로운 도전이었는데 고객분들도, 동료들도 생각보다 제 디자인을 좋아해 주셔서 자신감도 생겼고 욕심도 생겼어요. 보통 금융 회사 디자인은 최대한 직관성을 강조하다 보니 차가운 느낌도 있는데 저희는 친근함과 편안함을 주기 위해 그래픽을 많이 사용하고 있거든요. 그런 제 마음이 잘 전달되면 좋겠네요!

충분히 잘 전달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업무를 즐기고 계신 것 같은데 그래도 UX 디자인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까요? 데일리펀딩 디자이너로서 이것만큼은 꼭 해내고 싶다 하는 일이 있는지도 궁금해요.

음, 지금 제 일에 만족하고 재미도 있지만 나중에는 UX 디자인도 더 배우고 싶어요. 현재 데일리펀딩 앱은 하이브리드 앱(웹 기반 앱)인데 결국은 네이티브 앱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제 UX 디자인 경력과 그간의 경험을 살려서 누가 써도 쉽고 편한 네이티브 앱을 꼭 만들고 싶어요. 스마트폰에서도 투자 혹은 대출이 하나도 불편하지 않게요. 

오, 혹시 언제쯤 가능할까요? 이건 저희도 진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아무래도 동현(팀장)님과 상의를 먼저 해야겠죠? 저희 팀장님은 선견지명이 있으신 분이라 아마 이미 멀리 내다보고 생각하고 계실 거예요^^

현아님이 작업한 데일리펀딩 네이티브 앱, 꼭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런데 현아님은 어떻게 데일리펀딩에 입사하게 되셨나요? 다들 데일리펀딩을 어떻게 알고 입사했는지 그게 그렇게 궁금하더라고요.

원래부터 핀테크에 관심이 많았어요. 디자인 전공한 친구들은 보통 에이전시를 많이 가는데 전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기술을 따라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최신 기술에 디자인이 어떻게 쓰일까 늘 궁금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첫 회사도 블록체인이었고요. 이직을 준비하면서도 핀테크 업체 위주로 찾아보다가 데일리펀딩을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사실.. 이런 말 해도 되나요?  데일리펀딩에 지원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직원 복지에요! 채용공고를 봤는데 복지가 너무 좋아서 지원을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디자이너의 필수인 야근, 회식, 워크샵 없는 회사라니 믿을 수가 없었죠. 그런데 해우(대표) 님 면접을 보면서 복지는 물론이고 데일리펀딩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이 막 온몸에서 느껴졌어요. 이 정도면 진짜 믿고 가도 되겠다는 신뢰가 생기더라고요. 사실 핀테크 중에서도 금융은 정말 어려운 분야인데 디자인을 통해서 쉽게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도 궁금했고요.

그렇게 입사하신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네요~ 현재 현아님의 데일리펀딩 그리고 디자인팀에서의 일상은 어떤가요? 만족하시나요?

너무요. 정말 야근이 없어요. 그럼 일이 없나?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사실 이전 회사에서는 업무 중에 잡담도 많고 "커피 한잔하자!" 그러면 또 나가서 어영부영하다가 "밥 먹고 갈 거지?"가 당연하게 되고 야근 후엔 무조건 "술 한잔 하자"하는 이런 일상이었는데 데일리펀딩에서는 업무 시간에는 정말 업무에만 집중해요. 그러니 야근을 안 해도 시간 안에 일 처리가 가능한 거죠. 가끔 6시가 지났는데 앉아있으면 동현님이 오셔서 “현아님, 어떤 일 때문에 그래요? 대체 왜 집엘 안 가는 거예요~" 그래서 집에 안 갈 수가 없답니다. 

팀의 수평적인 분위기도 업무 효율을 높여주고요. 내가 낸 의견이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으니까 더 신나서 작업하게 되거든요! 시안도 더 많이 작업하게 되고요.

맞아요! 지금 생각났는데 현아님이 디자인 시안을 막 5개씩 주시잖아요. 한 번은 저희가 “시안 작업 힘든데 2~3개만 주셔도 돼요” 그랬는데 “아니에요, 제가 좋아서 하는 거예요”라고 해서 저희 감동받았었던 기억이 나요. 

아, 제가 그랬었나요?(웃음) 저는 시안 작업하는 게 즐거워요. 제가 생각한 디자인이 시각화되는 게 신기하고 사실 여러 개 하는 것도 제 만족을 위해서예요~ 그러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어 죄송하지만.. 그래도 여러 시안을 드렸는데 "다 마음에 들어서 못 고르겠어요!" 해주실 때 제일 행복하답니다! 

현아님의 디자인에 대한 열정이 쭉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같이 일하는 동료 입장에서는 너무 반가운 일이에요. 그렇다면 데일리펀딩에서 진행한 작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디자인이 궁금해지는데요!

지금도 블로그에서 매주 계속 진행하고 있는 바른이웃생활이요! 제가 정말 애정 하거든요. 바른이웃생활은 큰 틀은 같지만 매주 기획이 달라지는데 해보고 싶었던 디자인을 다양하게 시도해볼 수 있어서 언제나 즐거워요. 또 이벤트 참여자가 많으면 제가 더 기쁘고 의욕도 생기고요. 그래서 이 자리를 빌려서 제가 디자인하는 바른이웃생활 이벤트 많이 참여해달라고.. 해도 될까요? 

그럼요. 바른이웃생활 초기 기획자로서 정말 반갑고 감사한 답변입니다! 그렇게 애정 해주신다니 영광이에요~ 

그나저나 요즘 현아님이 회사 근처 헬스장에서 자주 목격된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운동으로 자기계발 중이신가요?

네, 최근에 헬스를 시작했어요. 아 맞다. 헬스하니까 생각나는데 회사에 진!짜! 운동광 직원분이 계신데 우연히 같은 헬스장에서 만나서 2시간 동안 피티를 받았거든요. 처음엔 공짜로 개인 피티라니 대박이다 싶었는데.. 저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 왜 하나 둘 셋 다음이 다시 하나가 되는지~~ 자세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를 수십 번 외치고 전 계속 "그만하면 안 될까요!"를 외치고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재미있었어요. 시간 내주셔서 너무 고맙고요! 본인도 즐긴 것 같지만요(웃음). 이 자리를 빌려서 꼭 감사했다고 다시 전하고 싶고요. 열심히 배웠으니까 이제는 혼자 하면 될 것 같아요^^

왠지 마지막 멘트에 뼈가 있는 것 같은데요(웃음)

이건 사실 저도 궁금했던 부분인데 디자이너들은 다 패션에 관심이 많고 쇼핑을 좋아할 것 같은데 어떠세요? 현아님 오늘 스타일도 멋져요~

아, 솔직히 디자이너는 옷을 잘 입을 거라는 시선들이 부담스러워요. 저는 쇼핑에 관심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거든요. 그래도! 잘 입으려고 노력은 해요. 어느 정도는 디자이너스럽게 입어야지 뭐 이런 거? 그래야 이 사람이 디자인 감각이 있겠구나? 생각해주실 것 같아서요. 사실 아침에 다른 옷을 입고 오려고 했는데 엄마가 인터뷰도 하는데 옷이 영 디자이너스럽지 않다고 해서 갈아입고 왔답니다(하하).

어쩐지 오늘 현아님 의상이 유독 예술가 느낌이 가득하더라고요. 어머님도 감각이 있으시네요!

현아님, 이제 긴 인터뷰의 마무리를 하려고 해요. 형식적일 수 있지만 그래도 가능하면 솔직하게 해우(대표)님께 전할 말씀이 있으실까요?

예전에 해우님께서 하신 얘기 중에 "직원들이 사소한 걱정 없이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상의 업무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그래서 회사 내부에 간식 창고도 만들고 점심비용도 지원하고 또 뭘 해줄 수 있을까 늘 생각합니다"라는 말씀이 참 인상 깊었어요. 정말 합리적이잖아요! 그래서 저 정말 열심히 하고 있고요. 사실 직원들이 하는 얘기들 신경 안 쓰실 수도 있는데 매번 빠르게 피드백 해주셔서 너무 좋고.. 

최근에 계속 인력이 증가하고 있는데 지금처럼만 튼튼하게 기반을 다져주시면서 개인도, 회사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참, 진짜 하고 싶은 말은요, "해우님! 저한테 자꾸 어색하다고 하시는데 사실 저도 어색해요~~ 다음에는 어색해도 그냥 웃어주세요^^" (수다 끝)

데일리펀딩 팀의 팀터뷰 보기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놀이터 이승연 CTO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로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