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취업문화, 이대로 정말 괜찮은가?

정말 바뀌어야한다. 대한민국의 생존문제이다.

peopet / 최현일

1.취업과 창업은 다르지않다.
2.취준생들은 투자자와 같다.
3.창업과 더불어 취업은 진실된 진정성을 가질때 비로서 빛을 발한다.

이 3가지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A:형 , 요즘에 사람들 보통 지원서 몇 개나 써요?
B:보통 10~30개는 기본으로 쓰지. 아는 사람 중에 100개 넘게 쓰는 사람도 있어

이 말을 들을 때는 "와... 어떻게 100개나 쓸 수 있지?" 생각하면서 나중에는 이것이 굉장한 문제 의식으로 나의 내면에 자리 잡았다.주위에 보니 너무나도 그런 사람이 많다는 사실. (물론 몰랐던 건 아니지만 회사 문화에 대해 특히나 요즘 많이 고민하고 있는 나로서는 특별한 감정으로 다가왔다.)아니 어쩌면 대한민국의 취준생들은 100명중에 90명은 그럴 것 같다는 사실. 과연 정말 수십 개 지원서를 쓰고 하나 얻어걸려서 되는 취업이 옳은 걸까? 내 인생에 더없이 행복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인 걸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대학교 2학년을 끝마치고 휴학 중에 있다. 근데 회사 경험은 4곳이다. 학교 다니면서 2군데에서 일했고, 방학때 1군데에서 일했고 휴학하고 1군데에 취업했다.필자는 22살 군대에서부터 계속 창업을 준비하며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실험해보고 꼭 회사를 설립하겠다는 일념으로 모든 나의 시간을 쏟아부었다.나의 진짜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해 오로지 전념했다.그런데, 내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그때마다 우연한 기회로 회사를 다닐 기회가 있어 실무를 더 배웠다.창업을 준비했던 것들이 아주 귀중한 자산이 되어 면접때 나의 포트폴리오가 되었다.

그리고 나서 나의 느낀 점은 

창업을 준비하다보면 취업이 어렵진 않네?

물론 사업을 제대로 해본 적은 없다. 생각한 아이디어를 구현해보고, 그것을 실험해보고 scaleup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 고객에 대해서 공부해본 그 정도이다. 근데 이 과정조차도 엄청난 걸 공부하게 되고 많이 배운다.그래서 내가 풀려고 했던 문제와 관련된 카테고리에서는 취업을 일반적으로 준비하는 친구들보다 더 깊이있고 더 넓은 지식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즉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취업과 창업이 따로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고 이것 둘의 차이점은 같은 본질적인 카테고리인데 유일한 차이점이 문제 해결의 난이도 차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을 준비하다 보면 취업은 꽤나 쉬운 문제가 된다. 내가 특정 고객의 특정한 문제를 풀려고 남들보다 치열하게 노력하고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나는 엄청나게 성장되어 있다는 것을 느꼈다.문제 해결력이 어떤 임계점을 넘어가면 나의 비즈니스가 되는 것이고, 문제 해결력의 임계점을 넘기지 못한다면 취업을 하게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우린 이런 관점이 정말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처음에 꺼냈던 지원서 얘기로 돌아가보자.인간의 한계는 존재한다. 그렇게 많은 지원서를 쓰다보면 상대적으로 깊이 있는 지원서의 수는 당연히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스스로에게 물어봐야된다. '취업 그 자체'가 목표인 것인지,'취업해서 성장'이 목표인지. 진실되게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들어봐야된다. 취업하면 답답했던 많은 인생의 부분들이 풀릴 것 같지만 그런 취업의 마음가짐으로 취업해서는 조직에서 살아남을 수도 없을 뿐더러 폭발적인 성장을 하지 못한다. 왜? 내가 공감하는 비전의 회사가 아니고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정말 가슴뛸 수 있는 곳. 내가 최종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꿈을 도와줄 수 있는 업이 현재 무엇인지를 생각해야되고 그 업을 가장 업계에서 잘하는 기존의 플레이어들과 다르게 하는 곳으로 가야된다. 그래야지 폭팔적인 성장을 통해 세상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고 그 영향력에 따라 내가 브랜딩되고 나의 몸값이 올라가고 나의 포트폴리오가 된다.

top3를 정해놓고 회사 지원서 쓰는 것도 사실 많다.진짜 가고 싶은 회사를 진짜 제대로 파헤치고 준비하면 사실 1~2개도 벅차다.이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회사에서 요구하는 역량에 대해서 내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단순히 나열하는데에서만 끝나지말자.더 깊이 있는 지원서를 쓰려면 그 회사가 못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즉 그 회사의 pain point를 분석해보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자신의 아이디어는 무엇이 있는지 제시해보자. 그들이 원하는 사원의 역량에 대해서 미리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제휴 제안서를 만들어보고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정말 당신 회사에서 내 비전을 불태우고 싶다"라고 정성과 진정성을 전달하자.진실되게 말이다.

취준생들은 '학생'이 아니다. 졸업하고 취업 못해서 준비하는 학생들이 아니다. 그들은 투자자다. VC들이나 엔젤투자자들이 어떤 회사에 얼마를 투자할지처럼 학생들도 투자자의 관점으로 취업을 접근해야된다. 취업을 하면 우리는 우리의 시간을 투자한다.즉 [돈,시간]을 투입하는 재화의 종류가 다를 뿐이지 투자자의 시각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그 회사의 비전을 봐야되고 그 회사의 문화를 봐야되고 그 회사가 그 이전에 걸어온 길 앞으로의 성장률들을 분석해야된다. 그리고 그 회사에 나의 꿈을 매칭시켜보고 가슴이 뛸 수 있는지 내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많을 수 있는지 그 회사와 함께 파트너가 될 때 더욱 세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진심으로 생각해봐야된다.

한달~두달 지원서만 수십 개 쓰는 시간만 모아도 100시간이 넘을 것이다. 그 시간도 내 짧은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시간이다. 근데 그 시간에 페이퍼만 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의미없는 행위일 수도 있다. 차라리 정말 내 가슴이 뛸 수 있는 회사 소수만 정하고, 그들의 요구하는 역량이 부족한게 있다면 주어진 시간내에서 그 단점을 더 개선하는게 훨씬 낫다. 뭐가 걱정이고 뭐가 두려운가. 죽이지 못하는 것은 강하게 할 뿐이며 이 짧은 인생 하루 하루 불태워도 모자를 판인데 안그런가 ?

끝마치며

취업 문화와 창업문화는 대한민국의 발전, 글로벌한 국가로 더욱 발돋움하기 위해서 심도있게 재고되어야 하는 것들이다.

대한민국은 현재 유례없는 창업 생태계가 만들어졌다.근데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창업 문화는 좀비화되가고 있다. 정부 지원금을 타다가 빼돌려 돈세탁을 한다든지 지원금 받으려고 페이퍼하다가 사업이 망한다든지,뭔가 이 때가 돈 벌 타이밍인 것 같아서 돈을 많이 벌어보고자 창업하는 그런 상황들이 만들어지고 있다.취업 문화 또한 좀비처럼 되가고 있다. 토익의 기술,자격증의 기술,자소서의 기술. 취업의 기술 그리고 그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돈의 세계에서 답을 끼워맞추느라 스트레스 받아가며 지원서 수십장씩 써나가는 우리들.

이 글은 취준생들을 비판하고자 쓴 글이 아니다.우리나라의 문화를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다.왜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기업이 안나올까? 왜 글로벌한 인재들이 한국으로 오지 않을까? 필자가 내린 결론은 문화에 대한 문제다.좋은 문화를 만들면(창업이든 취업이든) 세계 인재들이 빨려 들어오고 한국의 회사들은 더욱 글로벌하게 진출하고 성장할 수 있다.이것은 좋은 창업 문화로 좋은 회사들이 만들어져야 되는 것과 더불어 좋은 취업 문화. 정말 내가 원하는 회사에서 세상에 영향을 끼쳐보겠다는 그런 인재 그런 주니어들이 많이 나와주고 그런 의식이 더 확산되어야지 진짜 좋은 회사가 나오고 이 회사들이 더욱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국가로 키울 수 있다.

이 이슈는 어떤 계층의 유일한 문제가 아니다. 문화의 문제이고 이 문화에 종속되어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런 인식에 목소리를 모으고 힘을 합쳐야된다. 같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된다.이런 관점과 이런 인식이 확산되고 점진적인 변화들이 만들어지고 그를 통해 혁신적인 변화들이 만들어져야 한다.각자의 위치에서 이런 변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노력을 하면 더욱 좋은 회사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내가 진짜 이 세상에 끼치고 싶은 영향력은 무엇인가. 나는 살아가면서 누구의 의사결정을 도울 것인가. 내 일이 어떤 재미를 가지고 그것이 어떻게 사회적인 의미를 가지게 할 것인가. 인생은 짧으면서도 길다.짧기에 우리는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다해야 한다. 길기에 우리는 인생을 좀 더 장기적으로 바라보며 긴 호흡을 가지고 살아야 된다. 꼭 급하게 가지 않아도 서둘러가도 된다.빨리가지 않아도 뒤로 가지 않으며 앞으로 꾸준히 나아가면 된다. 어차피 정상에서 다 만나는 것 아닌가

진실된 진정성을 가지고 취업과 창업에 접근하는 것. 다른 긴 글 다 필요없이 이 하나만 모두가 각자 위치에서 기억해준다면 얼마나 더욱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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