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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Kubernetes 그리고 WAF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다 보니 사용자 약관에 어긋나게 행동하는 주체가 눈에 띄기 시작한다. 특정 시간대에 판매 목록을 긁어가려고 시도하는 크롤러가 대표적이다. 비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을 탐지한 건 좋은데 이를 어떻게 차단할지가 또 고민이다. 차단 방법이야 많지만 가급적유지보수가 쉽고현재 서비스 구조에 살짝 얹기만 하면 되는그런 멋진 구조가 없을까 잠시 조사를 해보았다. 결론적으로는 현재 우리의 구조에선 1시간만 작업하고 펑펑 놀아도 되는 그런 방법은 없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리면 꽤 괜찮은 접근방법이 있을 것도 같더라. 우선 현 상황을 보자면 우리의 인프라는 주로Kubernetes가 서비스의 90% 이상을 통제하며웹 서비스는 주로 AWS ELB를 통해 인터넷 망에 노출한다.그러니 이론상으로는 AWS의 WAF, 그러니까 Web Application Firewall을 이용하면 손 안대고 코 풀기가 딱이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으니!!!AWS WAF는 ELBv2 그러니까 Application Load Balancer만 지원하는데 Kubernetes 1.5.x는 ELBv1만 지원한다. AWS WAF가 L4 로드밸런서인 ELBv1을 지원하던가 Kubernetes가 AWS ELBv2도 External Load Balancer로 선택가능하게 지원하던가 해야 Kubernetes + AWS ELB + WAF를 조합할 수 있다. 이 문제만 해결되면 금방 적용가능한 구성이라 매우 땡긴다. 설사 Kubernetes이 ELBv2는 지원하되 WAF 연동을 지원하지 않더라도 이를 수행하는 Kubernetes 플러그인을 개발하는 건 이틀이면 충분하지 싶다.왜 WAF인가?그러고 보니 여태 왜 이런 구성이 제일 낫다고 생각하는지 설명하지 않았다. 웹애플리케이션 방화벽을 구현하는 방법이야 AWS WAF 말고도 많지만 이러한 구성에는 분명한 장점이 있는데IP 평판 목록을 수집해서 한데 정리하는 서비스를 AWS가 제공하기 때문에 내가 이걸 구현한다고 시간낭비할 필요 없고매우 간단한 구조라서 처음 설치하고 설정하는데 30분에서 1시간이면 족하고Classless Inter-Domain Routing (CIDR) 표기법을 지원하므로 특정 아이피 대역을 막는 건 일도 아니며무엇보다 내가 관리하는 평판 목록도 쉽게 추가할 수 있다.이러니 “굳이 다른 솔루션을 찾아서 생고생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다른 읽을꺼리How to Import IP Address Reputation Lists to Automatically Update AWS WAF IP Blacklists: AWS WAF의 구조와 WAF를 CloudFront에 적용하는 방법을 설명한다.AWS WAFがALB(Application Load Balancer)で利用出来るようになりました: AWS WAF를 ELBv2에 적용하는 방법을 설명한다.Akamai — Protect your organization with a web application firewall.Originally published at Andromeda Rabbit.#데일리 #데일리호텔 #개발 #개발자 #개발팀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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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공모전 기획자에서 비전공 개발자가 되기까지

스푼을 만드는 사람들 다섯 번째 이야기클라이언트팀의 유일한 여성 개발자 Julia를 소개하고자 한다.바나나 최대 몇 개까지 드세요?"마케팅팀 썸머에겐 아귀찜이 있다면, 저에겐 '바나나'입니다. 저는 바나나 우유도 좋아하고, 바나나 한 송이를 그 자리에서 혼자 다 먹을 만큼 좋아해요.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바나나 이모티콘을 가장 많이 사용할 정도로요. 바나나는 맛도 있지만,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과일이에요"(인터뷰 후, 줄리아에게 바나나 한 다발 선물해드렸습니다. 맛있게 드셨길 바라요)Q. 할머니 감성을 가지셨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네,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저는 친구들이 '할머니'라고 불러줘요. 이유인즉슨, 건강에 관심이 워낙 많아서 영양제도 잘 챙겨 먹고 꽃무늬 옷이 많거든요. 정확히 말하면 꽃무늬 치마! 그리고 사석에서는 고향(전라도) 사투리를 많이 써서 그런 것 같아요"줄리아 닮은꼴: 닥터 슬럼프 아리 '줄리아'를 더 알아가고 싶어요본인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독한 사람 - 저는 웬만한 것에 있어서 타의적으로 절대 포기를 하지 않아요. 제 스스로가 싫증이 날 때까지는 꼭 끝까지 해내고 말거든요.그래서 전 제 스스로를 독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이전부터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쌓아오셨나요?"저는 원래 문과생이에요. 비전공자죠. 대학 때 독어를 전공했고, 개발과는 사실 거리가 먼 사람이었어요. 저는 이 전에 많은 경험들을 해왔어요. 세계일주를 하고 싶어서 해상 승무원 준비도 했었고, 중국에서 무역회사에서 근무도 했었고요. 통역도 잠시 했었고, 이 전에는 앱 공모전 기획자로서의 삶도 있었어요. 앱 공모전 기획자라는 건, 회사 및 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직원 대상 또는 시민을 대상으로 행사 및 공모전을 기획해서 행사업체를 고용하거나 직접 운영하는 업무랍니다. 그리고 현재는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커리어를 쌓고 있습니다."많은 커리어를 거쳐 개발자가 되신 계기가 있다면?"저는 인생 계획을 짧으면 5년, 길게는 10년씩 잡고 살아가요. 20대 때는 해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았고, 지금도 여전히 많아요. 그래서 20대는 정말 하고 싶은 모든 걸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살아왔어요. 30대가 되면서 조금 더 안정적으로 살고픈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하나의 전문적인 직업을 가지고 싶단 욕구가 커졌어요. 그래서 개발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책상에 약이 굉장히 많네요?"제가 아까 할머니 감성이 있다고 했는데.. 저는 건강을 엄청 챙기거든요.. 그래서 탕비실에도 돼지감자 차 및 영양제 등 굉장히 뭘 많이 챙겨 먹습니다. 그래서 제 책상엔 비타민 등 영양제가 가득하답니다!"집에서 가져온다는 돼지감자 차 당신의 회사생활이 궁금합니다Q. 여성 개발자로 일하는 삶은 어떤가요?"사실 저는 '개발'을 하는 일을 성별로 나누고 싶지는 않아요. 남자 개발자가 많은 이유는 아무래도 공대에 남성 비율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여자' 이기에 특별히 다르다거나 불편한 점은 없어요. 아직은 신입 개발자이다 보니, 배우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고요. 그저 열심히 배우는 단계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무엇보다 제 위로 8년 차, 14년 차 선배분들과 함께 일하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Q. 일하면서 언제가 가장 뿌듯하세요?"개발을 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텐데.. 안되던 문제가 갑자기 될 때(?)에요. 분명히 어제는 안됐는데, 오늘은 되는 날이 있거든요. 반대인 경우도 있고요. 그때 정말 뿌듯(?)하고 행복해요. 또 다른 하나는, 보통 다른 곳은 신입 개발자는 보조만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하지만 팀원들이 저를 믿어주셔서 제가 새로운 기능을 맡아서 짠 추가 코드가 프로덕트에 적용이 될 때가 정말 뿌듯해요."Q. 회사 다니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제가 입사 후 함께 처음으로 새로운 국가에 출시했을 때요. 저는 새로운 국가에 서비스를 출시할 때마다 너무 기대되고 업무가 더 즐거워져요. 조금 더 다양한 업무가 주어지고, 생각도 더 많이 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저는 건강에 정말 신경 많이 쓰는데, 저번에 Jun 이 막내 특집(?)으로 홍삼 음료를 주셨는데.. 너무 취향 저격인 거예요. 딱 제가 정말 좋아하는 건강한 맛! 그래서 그날도 너무 행복했어요."Q. 어떤 사람과 일하고 싶으세요?배울 점이 있는 사람이요. 저 또한 누군가에게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이고 싶어요.줄리아 업무 공간 당신의 사생활이 궁금합니다Q. 안드로이드 개발자는 안드로이드만 사용하나요?"모두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저는 사실 여태 살면서 안드로이드 폰만 사용했었어요. 무엇보다 저는 안드로이드 캐릭터가 너무 귀엽다고 생각하기에.."Q. 주말에는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세요?"저는 지난 1년간은 매주 주말마다 코딩 스터디를 해왔어요. 아무래도 비전공자에 늦게 시작한 개발자다 보니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거든요. 지금도 스터디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2019년부터 목표는 한 달에 한 번쯤은 리프레쉬하기 위해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을 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Q. 개발자가 된 후 삶에 있어 변한 점이 있다면?"예전에는 어떤 것을 설명하거나 표현할 때, 굉장히 문과적(?) 이게 표현을 했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완전히 바뀌진 않았어요. 하지만, 무언가 문제가 있을 때 원인과 결과를 먼저 파악하는 성향이 생겼달까요? 그리고 편견일 수도 있지만 조금 더 프로페셔녈 해 보이고 싶어서 백팩이나 후디를 자주 입습니다!" 비전공자로서 개발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먼저, 비전공자라 하여 못할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여전히 배우고 있는 입장이지만 생각보다 비전공자 중에 개발자로서 훌륭하신 분이 굉장히 많거든요. 늦더라도 정말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꼭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꼭 영어 공부하세요. 아무래도 문서들이 영어로 되어있으니, 영어를 배워두면 번역기의 도움이 없이도 되기에 큰 도움이 되고 시간이 절약되거든요! 아, 그리고 개발을 배우고자 만약 학원에 가서 수업을 들을 예정이시라면, 수업을 듣기 전에 혼자라도 미리 예습을 하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학원을 다닌다고 해서 정말 모든 걸 알려주진 않거든요. 얼마나 열심히 하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린다고 생각합니다."안드로이드 팀원들이 줄리아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Derek 曰:  “줄리아는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부의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계속 전진하는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Yong 曰:  "낯선 길에서 의지를 잃지 않고 가고자 하는 길을 걷는 사람, 그리고 미소가 예뻐서 꽃 같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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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S3를 이용하여 Vue 배포하기

Vue를 처음 만났을 때,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하지만 Vue로 데모 앱과 개발 가이드를 따라하면서 의문은 점점 풀렸다. 알다시피 Vue는 front-end 로 활용이 된다. 빌드가 없어도 되고, 빌드를 해서 배포할 수도 있다. Vue는 일반 CDN을 이용하여 페이지를 만드는 방법과 여러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배포하는 방법 외에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는데, 무슨 방법을 쓰든 결과물은 html과 js, css 같은 static 파일로만 이루어져 있다.처음에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테스트하면서 다양한 디렉티브와 손쉽게 DOM 처리를 하는 방법을 익혔다. 나중엔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webpack 으로 빌드해 배포하도록 프로젝트를 구성했다. webpack을 이용한 배포방법은 여기 를 참고하면 된다. 참고로 webpack은 nodeJS로 실행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환경을 세팅해야 한다.webpack build.js 일부위처럼 직접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사용해도 되지만 Vue에서 제공하는 템플릿으로 프로젝트를 생성할 수도 있다. 단 Vue-CLI가 미리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터미널에서 vue init webpack 프로젝트명만 치면 세팅된 템플릿으로 폴더 및 스크립트들이 구성된다. 아래와 같이 프로젝트의 기본 속성들을 입력하자.프로젝트를 만들면 기본적인 파일들로 이루어진 폴더가 생성된다. 현재는 관련 라이브러리들이 없는 상태이므로 npm install 을 통해 설치한다. 설치 후 nom run dev 로 개발모드를 실행하면 브라우저로 화면을 볼 수 있다. 만약 설치하고 빌드 설정을 수정하지 않았다면 기본 8080 포트로 가동된다. 브라우저를 실행해 http://localhost:8080 으로 접속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여기까지 하면 webpack 으로 배포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이제 AWS로 가서 회원가입을 하고 S3를 생성한다. 생성 방법은 여기를 참고하면 된다. 버킷까지 생성되었다면 이제 빌드 후 업로드하자.위와 같이 nom run build 를 하면 빌드가 시작된다.빌드가 완료되면 해당 프로젝트 폴더에 dist 폴더가 생성된다. dist 폴더에는 index.html 과 js, css 와 같은 리소스들이 들어간다. 이제 S3로 가서 올리려는 버킷을 클릭하자.업로드 버튼을 클릭하고, dist 폴더에 있는 index.html 과 static 폴더를 업로드한다. 폴더가 업로드되면 아래와 같이 파일과 폴더들이 보인다.업로드가 완료되었다고 지금 바로 웹사이트처럼 접근할 수는 없다. 정적 웹사이트 호스팅 설정을 활성화해야 비로소 가능하다. 속성 탭을 클릭해 정적 웹사이트 호스팅을 활성화 상태로 만든다.위와 같이 활성화하고 인덱스 문서에만 index.html 을 입력한 후 저장 버튼을 클릭한다. 현재 보이는 엔드포인트 주소가 외부에서 접근할 수 있는 사이트 도메인이다. 그 후 엔드포인트 주소로 접속하면 아래와 같이 오류 페이지를 볼 수 있다.이게 무슨 오류란 말인가… index.html 파일도 있는데 403 오류라니..자세한 http 응답코드는 여기를 참고하면 된다. 위의 오류는 권한이 없어서 파일에 액세스할 수 없다는 페이지다. S3는 기본적으로 모두에게 공개하진 않는다. 그래서 특정 파일이나 특정 버킷만 공개형으로 변경해줘야 한다.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권한 탭으로 이동해 버킷 정책을 설정해야 한다. 아래와 같이 설정해주면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접근할 수 있다.위 내용을 아래와 같이 버킷 정책으로 설정한다.설정을 저장한 후 다시 엔드포인트로 접속하면 아래와 같이 로컬에서 보였던 페이지가 보인다.이렇게 보이면 성공!다음엔 Vue가 어떤식으로 동작을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마치며Vue는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front-end 프레임워크다. 개념과 디렉티브, 이벤트 핸들링, 보안 등 궁금한 게 많았지만 신통방통한 놈인 건 확실하다. 아직 큰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건 힘들 수도 있으나 아래와 같이 장점이 많아 서버단과 클라이언트단 분리 개발, 외부 라이브러리와 사용하면 훌륭한 프레임워크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재사용 가능한 기능별 컴포넌트 개발훌륭한 라우터 탑재서버와 통신 가능한 ajax 모듈이 다양함 ( jQuery Ajax, Axios )다양한 호환 라이브러리를 활용하면 분명 훌륭한 프레임워크가 될 것!편집자 주) 함께 보면 좋아요!Vue, 어디까지 설치해봤니?PHP Codeigniter 환경에서 VUE 사용해보기JQuery 프로젝트에 VUE를 점진적으로 도입하기Vue와 Vuex, 컴포넌트간 통신과 상태 관리글장현준 팀장 | R&D 개발3팀[email protected]브랜디, 오직 예쁜 옷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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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 사이

냉정과 열정 사이라는 소설이 있다. 대학교 때 읽었던 소설인데 두 사람의 여정을 각자의 시선에서 다룬 소설이다. 에잇퍼센트에 인턴으로 입사해 9개월간 일하고 훨훨 날아간 병훈님과 나도 이 소설처럼 각자의 시선에서 지난 9개월을 되돌아보려 한다. (경고한다. 로맨틱하지 않다.)병훈님이 떠나는 날. 아마 여러분이 보는것과 내가 이 사진을 보는 느낌이 많이 다를거다.1. 만나기까지- 소병훈 이야기2015년 대학교 3학년이 시작될 때부터 졸업 이후에 대한 고민이 생겨났다. 대학원 진학과 취직은 수많은 대학생들의 공통된 고민이기에 수많은 조언이 넘쳐나지만 결론은 '나에게 맞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내 인생 내가 선택해야지 언제까지 남들 좋다는 길로만 가겠는가. 둘 다 겪어보고 내가 선택하겠다고 다짐했다.졸업을 위해서는 대학원에서 과제연구를 1년 해야 했기에 대학원은 겪어 볼 수 있었다. 그러면 취직도 경험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지? 대기업에서 1~2개월 인턴을 했던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한결같이 '놀고먹다 보니 월급이 나온다'는 경험담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정말로 취직해서 놀고먹으면 잘리겠지. 대기업 인턴은 패스. 스타트업 관련 세미나에서 한 VC의 '스타트업은 망해도 스타트업 인턴은 망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창업에 생각이 있으면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해보라는 말이었다. 그래서 '스타트업에서 일해보자'라고 결정했다.수많은 스타트업 중에서 왜 에잇퍼센트를 선택했다고 물으신다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변하고 있는 스타트업 속에서 일해보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시의 나는 CTO의 멋진 말 한마디에 눈을 반짝이며 '이 회사에서 이 사람과 일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면 앞뒤 안 가리고 지원하는 이상주의자였다. 그래서 페이스북에서 호성님의 글을 읽고 '이 회사가 내가 생각하던 회사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먼저 지원했던 회사를 포기하고, 에잇퍼센트 입사를 간절히(?) 원하게 되었다.- 이호성 이야기2016년 1월의 첫 번째 근무 날. 대표님이 모두를 불러 모았다. 그리고는 회사의 투자 유치 소식을 알려 주었다. (무슨 투자 유치 소식을 "오늘 저녁에는 치킨을 시켜 먹기로 했어요." 수준으로 재미없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 투자를 받는 것이 확정되었으니 대표님이 내게 전달해 주신 미션은 개발자를 채용해서 제품 개발의 속도를 높이라는 것이었다. 사실 에잇퍼센트에 오기 전에 한 회사에만 오래 있기도 했고 개발자들과의 네트워킹도 게을리했던 터라 당장 좋은 개발자를 뽑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그래서 블로그에 회사를 알리는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주위 분들께 추천을 부탁드렸다. 그중 JDLab의 양주동 대표님이 괜찮은 학교 후배를 추천해 주신다고 해서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하지만 추천해 주신 친구가 애매하게 9개월만 일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니 고민이 되었다. 주니어가 실제로 일을 잘 하게 되려면 꽤 긴 시간이 필요한데, 실제로 일을 잘할 수 있게 되었을 때쯤 회사를 떠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력(당시 4명)에 비해 해야할 일이 너무나도 많았기에 누군가의 손이라도 빌려야 할 판이었다. 그래서 일단 병훈님을 만나 보기로 했다.2. 면접- 소병훈 이야기에잇퍼센트에 들어가는 과정은 상당히 길다.처음에 간단한 티타임을 시작으로 실제 코딩 문제를 풀어보게 하고, 그 뒤에서 다시 1대 n으로 토론하는 과정, 그리고 대표님과의 이야기로 면접이 이어진다. 요즘은 논술 문제도 있다고 들었다. (역시 취직은 어려워)내 경우는 '면접 보려는 것은 아니니 그냥 커피 한잔 하자'는 부님의 간단한 속임수에 넘어가 티타임을 가졌다.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부님과 에잇퍼센트는 어떠냐고 물어보려고 왔는데, 어느새 내 앞에는 호성님이 앉아 있었고, 메일로 코딩 문제를 받는 것으로 커피 한잔이 끝났다. 이 티타임은 면접보다는 나에게 회사를 소개하고 회사가 나에게 적합한지 보는 과정이었다.코딩 문제는 성호님의 글로 유명해진 pingpong을 포함한 take-home 과제였다. 문제를 받은 다음날 다른 회사 면접을 보고 온 뒤 밤샘으로 문제를 풀었던 것과 제출할 때 pingpong 문제만큼은 자신 있어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당시에 제출했던 코드를 보니 'Assignment를 쓰지 말 것'이라는 조건이 깨져있었다. 자신감 넘치던 과거의 내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마지막 면접 과정도 조금은 숨 막히는 경험이었다. 가볍게 대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대학에서 들었던 전공과목 별로 하나하나 물어가며 내 지식의 바닥을 확인했다. 대학에서 3년간 들었던 전공과목은 많지만, 질문 들어오는 족족 '모르겠습니다' 밖에 할 수 없었다. 내가 답할 수 있는 수준을 찾으시려는지 점점 질문의 난이도가 낮아졌고, 마지막으로 스택과 큐를 물어보는 질문에 답하면서 '이 회사는 못 들어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동시에 진행했던 다른 회사에서 합격 메일이 왔기에 에잇퍼센트에 '0월 0일까지 합격/불합격 결과를 알려주세요'라는 당당한 요구를 한 뒤 떨어졌다는 메일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합격 메일을 받았고, 그 메일에는실력에 대해서는 회사에 오셔서 보여주세요라는 잊지 못할 문구가 있었다.그리고 첫 출근, 4월 4일 9시 20분에 출근해서 잠긴 문을 보며 에잇퍼센트의 첫 날을 맞이했다.- 이호성 이야기병훈님이 왔다고 하셔서 학교 선배인 부님과 함께 회사 옆 '피어나' 카페로 갔다. (당시만 해도 사무실에 회의실이 없어서 모든 미팅을 회사 옆 카페에서 해야만 했다.) 병훈님의 첫인상은 “꺼벙이"였다.공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 하지만 말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번뜩이는 느낌은 크게 들지 않았다. 아마 나정도로 평범한 느낌이었던 것 같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다른 곳에 면접을 이미 본 상태였다. 일단 우리 회사와 나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갖게 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이래저래 약을 팔았다. 그리고 면접 문제를 메일로 전달하겠다고 하고 첫 번째 만남을 마쳤다.며칠 뒤 제출한 과제를 가지고 다시 한번 병훈님을 만났다. 전공에 관련된 기본적인 질문들을 던졌다.(정확히는 졸업한 지 10년이 지나서 그냥 내가 기억나는 것들을 물어보았다.) 그런데 10개의 질문을 던지면 8개의 질문 은 원하는 답을 듣지 못했다. 실망했다. 겸손하고 배움의 자세가 갖춰져 있는 친구라는 생각은 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모르는 친구를 뽑아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뽑았다. 솔직히 그냥 학벌을 보고 뽑았다. 좋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친구이니 지금까지 최소한 한 번쯤은 최선을 다해 본 적이 있겠지 라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당시 나는 꽤 급했다.합격 메일에는 ‘실력에 대해서는 회사에 오셔서 보여주세요'라는 내용을 적어서 보냈다. 부족한 만큼 회사에 와서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입사할 주에 있을 워크숍 준비에 대한 요청도 함께 드렸다.지금 와서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최근에 병훈님을 면접 봤다면 떨어뜨렸을 거다. 생각해 보면 이게 면접, 특히 주니어 면접의 어려움이다. 그 사람이 입사해서의 2주 정도는 예상해 볼 수 있지만 그 뒤는 예상하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3. 들어와서 처음 했던 일- 소병훈 이야기들어와서 처음으로 했던 일은 나를 대학생에서 직장인으로 바꾸는 일이었다.회사에 들어온 지 1~2개월이 지났을 때 외부 업체와 전문 통신을 개발하는 작업을 맡았다. 대학교에서 두 PC 사이의 전문 통신 프로젝트를 만들었던 기억이 있어 충분히 혼자서(그리고 짧은 기간에)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작업을 시작했다. 기존의 코드를 조금씩 수정하고 추가하던 이전의 작업들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만들어내는 일이었다.이 일을 하면서 지금까지 '하나의 동작을 하는 무언가'를 100% 혼자서 만든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항상 기본 틀을 받아서 코딩하고, 어려울 때는 모범 답안을 보면서 힌트를 얻었으며, 그러고도 힘이 부치면 7~80%만 완성하고 (시간이 없었다는 핑계를 대면서) 넘어갔었다. 회사에서는 이 일이 '소켓 통신의 이해를 확인하기 위한 프로그래밍'이라고 설명되어 있지 않았고, 어디서 버그가 발생했는지 힌트를 얻을 수 없었다.대학 강의로 들었던 내용들과 전혀 다른 지식들이 필요했지만, 필요한 기초적인 요소들은 구글에서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어떤 키워드를 검색해야 하는지부터가 문제였다. 검색해야 하는 단어를 알아내려고 시니어 개발자님들께 돌아가면서 물어봤다. (너무 자주 물어야 해서 한 분에게만 묻기 죄송했다.) 처음에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은 쓸모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마저도 없었으면 구글과 위키의 내용도 이해 못했을 것 같다.웹 개발에 대한 기초도 없고, 어디가 끝인지 확신도 없어서 개발 시간이 길어졌다. 야근을 반복했다. 노력한다고 해서 없던 능력이 생기지는 않았고, 결과로 커다란 똥덩어리 같은 코드가 만들어졌다. 다행히도 (달리는 중간에 몇 개의 부품을 갈아 끼운 이후에) 최소한의 기능은 정상적으로 돌아갔다.그렇지만 이 코드가 12월까지 구린 냄새를 피우고 있었다. 에러를 만들지는 않지만 가독성이 떨어지고 창의적인 구조 때문에, 유지/보수를 할 때마다 과거의 내 실력을 확인하는 좋은 지표가 되었다.- 이호성 이야기시간이 많다면 병훈님을 옆에 앉혀 두고 차근차근 알려주고도 싶고, 같이 스터디도 하고 싶었지만 내게는 당장 해야 하는 일이 쌓여 있었다. 다행히 팀에 계신 시니어 개발자 분들이 병훈님일 이래 저래 잘 돌봐 주었다. (20살이 넘는 청년에게 "돌봐 주었다"라는 표현이 적당한 가에 대해서 곰곰 생각해 보았는데, 흠. 역시 적절하다.) 병훈님께 처음 한 달 동안은 조각을 고치는 일, 작지만 급한 일 들을 맡겼다. 덕분에 시니어 개발자들이 다른 일들에 집중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는 한 달이 지나자 하나의 일을 떼어서 맡겨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개발하는 일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 개발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직접 하면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병훈 님은 잊어버렸을지는 모르겠지만 외부 업체로 처음 전화를 걸었을 때 우리 팀의 시니어 개발자들은 모두들 키보드에서 손을 놓고 병훈님의 대화를 노심초사하면서 듣고 있었다.이 프로젝트는 곧 병훈님이 예상한 일정을 넘어섰고, 얼마 이후에는 내가 예상한 일정도 넘어섰다. 병훈님이 끙끙 앓고 있는 게 보였다. 그 일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하는가의 고민도 여러 번 했다. 병훈님이 만들어 낸 창의적(이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상식을 벗어난)인 코드들을 뜯어고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시간은 지났고 테스트를 통과한 코드는 에잇퍼센트 프로덕트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4. 무엇을 배웠을까?- 소병훈 이야기첫 번째로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를 배웠다. 작은(?) 스타트업이었기에 개발팀 외 다른 팀원들과도 친하게 지낼 수 있었고, 회사 내에서 생기는 사건들을 전부 들을 수 있었다. 그렇게 아이디어가 나오는 순간부터 제품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또한 회사의 크고 작은 의사 결정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는데, 모든 의사 결정들에 원인과 논리적인 과정이 따른다는 점이 재밌었다.내가 알지 못하는 원인들과 다른 사람들이 결정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서 여기저기 물어보았고, 모두들 숨기지 않고 말해 주었다. 대표님과의 티타임에 찾아가서 묻기도 하고(모두에게 열려있었는데 단 2명이 왔었다), 퍼포먼스 마케팅이 궁금하다며 점심시간에 옆에 앉아 이야기하고, 전화 응대를 어깨너머로 들어보기 했다. 글로 적어보니 처음 초등학교에 들어간 8살 아이 같기도 하지만, 에잇퍼센트에 있으면서 물어보는 만큼 알 수 있었고, 그만큼 이전과는 다른 세상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만큼 야근을 했다.)두 번째는 개발자가 되는 과정을 배웠다. 당연히 개발 실력도 늘었지만, 조금 더 보태서 개발자가 되는 과정을 배웠다고 말하고 싶다. 누구라고 말할 것 없이 남는 시간을 조금씩 쪼개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 새벽 4시가 넘었음에도 꼼꼼히 기록을 남기며 마무리하는 야간작업, 그리고 혼자서는 만들 수 없는 거대한 코드를 점진적으로 만들어가는 개발팀을 보면서 개발자라는 직업을 만날 수 있었다. 내가 본 개발자는 (에잇퍼센트의 개발자만의 특징일 수도 있지만,) 모든 결과를 '우연'으로 넘기지 않고 원인을 찾았고, 원하는 분야를 찾아서 스스로 공부하고, 삶의 즐거움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마지막으로 나 되돌아보기. 나는 내 실력을 과대평가하고 있었다. 회사에 들어오면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지만 몇 개월 '열심히' 뛰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는 한계가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해도 혼자서 '노력하면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면서 오기로 붙잡고 있다가 결국 기한을 넘긴 적이 많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아니라 완성된 결과물을 보면서 실력을 확인했다. 항상 자신감이 넘치다 보니 매번 내 생각보다 실력이 뒤에 있었고,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기숙사에서 공부를 했다.그렇지만 나를 과대평가했던 것처럼 나의 목표도 과대평가 했었다. 내가 도달하려고 했던 목표도 꾸준히 달리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있었고,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았다. 다만 '꾸준히'의 기준이 몇 주, 몇 개월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을 뿐이다.- 이호성 이야기내가 입사하기 전에 에잇퍼센트에 여러 명의 개발 인턴이 있었다고 했다. (commit log에서만 만날 수 있는 그대들이여. 왜 버그를 내게 주고 갔는가.) 그리고 한 명을 제외하고는 회사를 모두 떠났다. 처음에 대표님이 인턴 채용 제안을 몇 번 하셨을 때 개발팀에는 인턴을 채용하지 않겠노라고 말했었다. 사람이 전부인 개발팀에서 떠나는 것이 예정된 사람을 뽑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병훈님은 이런 내 생각을 바꿔 놓았다.연말 평가에서 성장에 대한 상을 받을 만큼 병훈님의 성장은 눈부셨다. 이제 좋은 주니어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병훈님을 기준으로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주니어 채용에 대한 성공체험을 했다고도 할 수 있겠다.상은 병훈님이 받는데 주는 사람이 더 좋아하네?좋은 주니어는 당연하게도 일정 시간이 지났을 때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는 사람이다.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1) 상대적으로 이미 높은 곳에 있을 것 전설 속에만 존재하는 시니어 같은 주니어 되시겠다. 고등학교, 대학교 때 많은 지식과 경험을 쌓아서 이미 현업에서 잘할 수 있는 친구들이다.2) 인지능력, 학습능력문제를 이해하고 정의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논리적인 사고를 한다. 속칭 똑똑한 친구들이다. 문제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지 않아도 문제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고, 답으로 가는 길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새로운 것을 빠르게 익히고 배움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3) 지적겸손배움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주니어의 경우 이 능력을 "내갈굼력"이라고도 부른다. 다른 사람들에게 지적과 갈굼을 받으면서도 그것이 배움으로 이어진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감사한 마음은 다시 지식을 전해주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이 되어 더 많은 것을 알려주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간다.4) 태도긍정적이고 도전적인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 자신의 인생을 발전적으로 개척해 나갈 태도.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감사하는 태도. 이 태도는 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병훈님을 면접 볼 때의 나는 1) 만을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병훈님을 떨어뜨려야 하나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와서 뒤돌아 보니 병훈님은 2), 3), 4)을 모두 갖추고 있는 인재였다. 아마 몇 년 뒤에는 1)도 충분히 갖추게 되리라.5. 어떻게 일했나?- 소병훈 이야기 9개월 동안 에잇퍼센트를 다니면서 항상 내 능력으로 조금 힘들지만 불가능하지 않을 만큼 업무가 들어왔다. 스프린트(2주) 단위로 업무를 나눠가지는데, 일방적으로 업무를 할당받지 않고 팀 회의로 업무를 나눠갖는다. 호성님이 업무를 강요하지도 않고 업무 일정도 각자가 정하지만, 모두가 보고 있다는 느낌과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나' 때문에 매번 촉박한 일정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손을 들고 해당 업무의 책임자가 된다. 초반에는(전문 개발할 때까지)는 아예 질문하지 않아서 혼자 끙끙 댔는데, 너무 안쓰러워 보였는지 옆에 앉은 연태님이 먼저 도와주셨다. 시간이 지나면서 길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을 때는 시니어 개발자(대부분 연태님)에게 물어보면서 일을 진행했다. 어느 날 호성님이 에잇퍼센트처럼 '실패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다른 회사에서는 없다고 말했었다. 생각해보니 내가 자유롭게 개발해도 테스트와 코드 리뷰를 거치면서 문제를 잡아낸다. 그러고도 버그가 생기면 실서버에서 디버깅해서 문제를 해결한다. 심적으로 매우 죄송한 마음이 들지만 추가적으로 다른 벌은 받지 않았다.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었다. 그 뒤로 길이 희미하더라도 우선 걸어가 봤다. 그러다가 도저히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조언을 받는 방식으로 일을 진행했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리면서 최종 결과물의 수준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코드 리뷰를 받으며 최소한의 수준은 맞춰졌다. (그러면서 시간은 더 오래 걸린다.) 최대한으로 생각해서 만들어도 항상 놓치는 부분이나 더 간단한 해결 방법이 있었고, 그때 느끼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다음 개발할 때 잊지 않고 기억나서 내가 성장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막바지에는 개발을 시작하기 전에 항상 의자를 들고 해당 업무를 요청한 사람 옆으로 갔다. 말로 이야기면 Slack이나 Trello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빠르고, 해당 문제를 직접 보면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요청사항을 받아 개발하는 느낌이 아니고 함께 문제를 해결한다는 느낌으로 이야기하면서 실시간으로 여러 해결방안을 제시하면서 생각을 주고받았다. 문제를 해결하면서 회사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을 고민하다 보니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확히는 이왕 만드는 거 아름답게 만든다는 생각이었다.)- 이호성 이야기회사에서 병훈님의 별명은 '아기새'였다. 업무를 하면서도 사람들의 보살핌을 필요로 했지만 그것 외에도 이런저런 허술한 면을 많이 보여줘서 누가 붙였는지 기억이 나진 않지만 모두의 입에 착 붙어 있는 별명이었다. (개발팀 내에서는 간혹 '아. 이런. 손이 많이 가는 친구'로 불리기도 했다.)에잇퍼센트에는 퇴사하면 털린다. 다들 떠나지 마라.병훈님을 연태님 옆자리에 앉게 했다. 회사 내에서 스위퍼(스프린트 내의 개발 잡일들을 처리하는 담당) 팀도 연태님과 같이할 수 있도록 했다. 경험과 인내심이 많고 상냥한 언니 같은 연태님(남자)은 병훈님의 좋은 파트너가 되어 주었다. 그리고 세바님은 어려운 문제를 함께 해결해 주고 코드의 퀄리티에 대한 감시자(갈굼자)가 되어 주었다. 언젠가 병훈님이 개발자의 길을 가게 되어 첫 월급을 받게 되면 이 두 분에게는 빨간 내복을 사드려야 할 거다.처음에는 아기새의 Pull Request(반영하고자 하는 코드 뭉치)에는 코멘트가 수십 개가 달렸다. 그것들을 꾸역꾸역 고치고 나면 다시 그 절반 정도의 코멘트가 달리곤 했다. 하지만 병훈님이 떠날 때쯤에는 내 코드에 "이렇게 저렇게 고치는 게 더 좋은 것 같은데요?"라고 코멘트를 달곤 했으니 발전하지 못한 나는 부끄러울 따름이다.그리고 병훈님은 다른 팀일에도 참 관심이 많았다. 그러고 보면 나도 처음에 스타트업에서 일하기 시작했을 때 다른팀 일들도 왜 그렇게 재미있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작은 조직에서는 다른 팀에 대한 관심이 개발을 잘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6. 떠나기 이주일 전- 소병훈 이야기정해졌던 퇴사일이 가까워지면서 새로운 업무는 들어오지 않았다. To-do list는 사라지고, 대신 '인수인계'라는 일이 생겨났다. 지금까지 했던 일들을 문서로 남기면서 새로운 책임자에게 넘겨주는 일이었다. 큰 그림을 그렸던 것들이 있는데 완성을 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컸다.호성님께 1,2월 프리랜서 제안서를 받게 된 건 우연이였다. 다 같이 점심을 먹을 때 우연히 호성님과 같은 테이블에 있었고, 1,2월에 남은 일정을 이야기하다 농담처럼 나온 제안이었다.제안서를 받은 날, 기숙사에서 많은 계산을 했다. 개발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 제안서의 업무 기한을 변경한다면 일정이 어떻게 될지, 그렇게 받은 돈으로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 충분히 가능한 일정이었다. 못해서 아쉬워하던 일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더 고민했다.긍정적으로 고민하던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여행 도중에도 계속 개발을 생각할까 걱정되어서'였다. 이번 여행에서 아쉬움이 남으면 다음은 언제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내 시간이 더 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면서 내가 조금이라도 더 필요하다고 말해주는 점이 고마웠다. 내가 생각해보지 못한 선택지를 받아서, 나의 가치관을 되짚어 본 느낌이었다.- 이호성 이야기병훈님과 같이 식사를 했다. 병훈님은 복학하기 전 유럽으로 여행을 다녀온다고 했다. 밤에 돌아다니면 위험하니까 숙소에서 코딩이나 하라고 살살 꼬셨다. 밤에 코딩하고 그 아르바이트비로 낮에 럭셔리하게 맛있는 것 먹고 다니면 얼마나 즐거운 여행이 되겠냐고. 제안서를 하나 작성해서 해야 할 일과 보수를 적어서 병훈님께 주었다. 왠지 넘어올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병훈님이 하루 정도 생각해 보더니 "어정쩡한 상태가 될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이런 제안을 주신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실패했다.회사 입장에서 업무를 잘 알고 있는 병훈님이 조금이라도 일을 더 해주면 하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인생의 후배에게는 좋지 않은 권유였던 것 같다. 돈이 중요할 때가 아니라 세상에 대한 경험과 자신을 뒤돌아 볼 시간이 필요했던 거니깐.7. 떠나는 날케익이나 먹고 떠나랏!- 소병훈 이야기떠나는 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코드도 살펴보고 pull request도 적으면서 이전과 같은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마지막 날, 혹시 작별 인사를 하면서 내가 울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괜한 걱정이었다. 2달 전부터 작별 인사(라 쓰고 갈굼이라 읽는다)를 받아서 그런지 마지막 인사가 특별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그렇지만 그 뒤로 며칠간 회사를 나왔다는 묘한 홀가분함과 그동안 했던 일들이 내 손을 떠난 공허함이 있었다. 내가 없으면 회사가 바뀌지 않을까 하는 조그만 기대도 있었지만, 다들 나 없이 잘 지내나 보다. 나는 조금 아쉬웠는데.- 이호성 이야기9개월이라는 시간이 참 금방 지났다. 남은 기간 동안 여행을 떠나는 병훈님에게 사람들이 "에이 그거 여행 가면 뭐해. 그냥 회사에서 일해"와 같은 장난을 수도 없이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떠날 시간은 정해져 있었고 병훈님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며 떠났다. 마치 80분을 열심히 뛴 축구선수가 교체를 위해 떠날 때 받는 박수처럼.8. 떠나고 난 후- 이호성 이야기며칠 간은 아침 데일리 미팅이 왠지 허전하고, 슬랙으로 말을 걸면 대답을 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또 새로운 사람이 회사에 들어오고 바쁘게 회사가 돌아가면서 금방 잊혀지긴 하더라. 아 그러고 보니 병훈님이 만든 코드에서 버그가 나올 때마다 우리는 회사에 남은 아기새 인형을 괴롭히긴 했다.병훈님이 떠나고 나서 같은 학교의 후배인 선희님이 회사에 마케팅 인턴으로 들어왔다. 선희님이 자기소개 시간에병훈 선배와 같은 동아리에..라고 말하자마자 전 직원이 다 뒤집어졌다. 그렇다. 우리에게 "병훈"과 "선배"는 함께할 수 없는 단어였다.여행을 갔다가 돌아온 아기새 병훈님이 와인을 하나 물어왔다. 그리고는 파닥파닥.군대 문제가 있기에 당분간 병훈님과 함께 오래 일할 수 있는 기회는 찾아오지 않을 것 같다. 아쉬운 마음이 든다. 에잇퍼센트에서의 병훈님을 "막 알에서 깨어나 호기심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아기새"로 기억해야겠다. 그리고 그 모습을 기억하며 나 또한 초심을 되새겨야지.우리가 다시 만날 그날까지 병훈님이 더 큰 날갯짓으로 더 넓은 세상을 여행하길 바란다. 9개월간 함께 해준 병훈님께 감사한다. 안녕!덧, 그나저나 난 또 어디에서 찾아야 하나. 이 다음 아기새를.#8퍼센트 #에잇퍼센트 #인턴 #조직문화 #후기 #팀워크 #팀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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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줄여주는 CodeStar 사용 팁

편집자 주: 함께 보면 좋아요!애플리케이션 개발부터 배포까지, AWS CodeStarOverview: 작성 환경AWS CodeStar를 사용하면 애플리케이션의 서버, 언어 , 형상관리, 배포, 빌드까지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습니다. AWS를 사용하는 개발자라면 꼭 필요한 도구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CodeStar를 초기 설정할 때의 도움이 될 내용들을 소개하겠습니다.-서비스: AWS CodeStar-템플릿: Python Webservice, AWS Lambda목차파라미터 바인딩람다 환경변수 설정람다 레이어 설정xray 모니터링 설정람다 함수명 설정Global 섹션로컬 개발환경에서의 SAM 실행CodeStar 프로젝트 생성 후CodeStar로 프로젝트를 생성하면 소스코드와 배포를 위한 Code 시리즈 리소스들이 함께 만들어집니다. CodeCommit, CodeBuild, CodePipeline 등이 있습니다. 우선 기본으로 구축된 파이프라인부터 살펴보겠습니다.CodeCommit 리포지토리의 마스터 브랜치 코드를 변경하면 CodeBuild와 CloudFormaton 서비스를 통해 빌드, 테스트, 배포를 진행할 수 있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생성된 리포지토리의 template.yml 파일을 이용하면 프로젝트 리소스도 관리할 수 있는데, 특히 template.yml을 통해 CloudFormation으로 관리하는 리소스까지도 관리가 가능합니다.기본으로 생성된 template.yml 파일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AWSTemplateFormatVersion: 2010-09-09 Transform: - AWS::Serverless-2016-10-31 - AWS::CodeStar Parameters: ProjectId: Type: String Description: CodeStar projectId used to associate new resources to team members CodeDeployRole: Type: String Description: IAM role to allow AWS CodeDeploy to manage deployment of AWS Lambda functions Stage: Type: String Description: The name for a project pipeline stage, such as Staging or Prod, for which resources are provisioned and deployed. Default: '' Globals: Function: AutoPublishAlias: live DeploymentPreference: Enabled: true Type: Canary10Percent5Minutes Role: !Ref CodeDeployRole Resources: HelloWorld: Type: AWS::Serverless::Function Properties: Handler: index.handler Runtime: python3.7 Role: Fn::GetAtt: - LambdaExecutionRole - Arn Events: GetEvent: Type: Api Properties: Path: / Method: get PostEvent: Type: Api Properties: Path: / Method: post LambdaExecutionRole: Description: Creating service role in IAM for AWS Lambda Type: AWS::IAM::Role Properties: RoleName: !Sub 'CodeStar-${ProjectId}-Execution${Stage}' AssumeRolePolicyDocument: Statement: - Effect: Allow Principal: Service: [lambda.amazonaws.com] Action: sts:AssumeRole Path: / ManagedPolicyArns: - arn:aws:iam::aws:policy/service-role/AWSLambdaBasicExecutionRole PermissionsBoundary: !Sub 'arn:${AWS::Partition}:iam::${AWS::AccountId}:policy/CodeStar_${ProjectId}_PermissionsBoundary' 파라미터 바인딩Parameters 섹션에서는 ProjectId, CodeDeployRole, Stage 등 템플릿에서 사용할 파라미터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yml 파일 안에서는 ${ProjectId} 와 같이 사용할 수 있고, CodePipeline 환경에서 파라미터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CodePipeline → Deploy → GenerateChangeSet → Advanced → Parameter overrides람다 환경변수 설정람다 함수에서 사용할 환경변수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람다 환경변수 TZ(timezone)를 지정하면 실행 환경의 표준 시간대 설정이 가능합니다.Resources: HelloWorld: Type: AWS::Serverless::Function Properties: Environment: Variables: TZ: 'Asia/Seoul' 람다 레이어 설정람다 레이어를 적용하면 패키지 관리가 훨씬 편리해집니다. 함수의 패키지 크기가 3MB를 넘지 않으면 콘솔에서 코드를 직접 확인 및 수정할 수 있습니다. 람다 레이어는 zip 파일로 관리되고, /opt 폴더에 압축 해제되며 생성됩니다.람다는 250MB의 제한이 있습니다. 만약 레이어를 사용해 분리하더라도 람다함수패키지와 람다 레이어의 합으로 걸려있으므로 크기 제약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Resources: HelloWorld: Type: AWS::Serverless::Function Properties: Layers: - arn:aws:lambda:{region}:{id}:layer:{layer-name}:{version} xray 모니터링 설정Tracing Property를 이용하면 람다 함수의 Enable active tracing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CloudFormation 템플릿 메뉴얼엔 TracingConfig로 안내하고 있어도 빌드에 실패하여 확인해보니 SAM 템플릿의 AWS::Serverless::Function 의 스펙에선 Tracing으로 안내되고 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Resources: HelloWorld: Type: AWS::Serverless::Function Properties: Tracing: Active 람다 함수명 설정람다 함수는 기본적으로 아래와 같은 이름을 부여합니다.awscodestar-{brandi-test(프로젝트명)}-lambda-{HelloWorld(template함수ID)}-{NZ6YXLZ8XD0O(RANDOM_ID)}만약 함수 간의 호출이 필요할 때는 아래와 같이 함수 이름의 지정도 가능합니다.Resources: HelloWorld: Type: AWS::Serverless::Function Properties: FunctionName: !Sub '${ProjectId}-HelloWorld-${Stage}' Global 섹션Global 섹션을 이용하면 리소스마다 동일하게 적용할 항목들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Globals: Function: Runtime: python3.6 Environment: Variables: TZ: 'Asia/Seoul' VpcConfig: SubnetIds: - subnet-a1111111 - subnet-b2222222 SecurityGroupIds: - sg-c2222222 로컬 개발환경에서의 SAM 실행API Gateway 환경 실행sam local start-api 람다 함수 직접 실행echo ‘{}’ | sam local invoke —parameter-values=‘ParameterKey=ProjectId,ParameterValue=brandi-test’ HelloWorld Conclusion지금까지 CodeStar 초기 설정에 도움이 될 내용들을 살펴봤습니다. 강력한 기능들과 함께 업무를 진행한다면 조금이라도 더 나은 개발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글이상근 실장 | R&D DO실[email protected]브랜디, 오직 예쁜 옷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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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모니터링 프로세스 구축

IT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 할 경우 모니터링 프로세스는 장애를 찾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장애를 발견하는 것은 모니터링 프로세스의 시작 점이며 최종적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장애의 근본 원인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찾아낸 원인들은 예측과 추론에서 확인까지 이르는 하나의 프로세스로 정착되어 다시금 모니터링 과정에 포함되어져야 합니다. 이렇게 서비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근본적인 장애를 찾기 위해 모니터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모니터링 해야 하는 지표어플리케이션 지표(WORK METRICS)- 처리량 지표(THROUGHPUT)- 성공 지표(SUCCESS)- 에러 지표(ERROR)- 성능 지표(PERFORMANCE)시스템 지표(RESOURCE METRICS)- 가동률(UTILIZATION)- 포화상태(SATURATION)- 에러 지표(ERROR)- 이용률(AVAILABILITY)이벤트(EVENTS)- 코드 변경(CODE CHANGES)- 경고 알림(ALERTS)- 규모 변경(SCALING EVENT)- 기타(ETC)IT 서비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근본원인을 추적하기 위한 모니터링 데이터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어플리케이션 지표(Work metrics)서비스의 흐름(트렌젝션)을 측정하여 시스템의 최상위 레벨의 이슈를 보여줍니다. 시스템 지표(Resource metrics)이용률, 상태, 에러 또는 시스템 의존적인 리소스의 이용률을 수량화합니다.이벤트(Events)코드변경, 내부 경고, 확장 이벤트와 같이 드물게 발생하는 불연속적이 이슈를 보여줍니다.일반적으로 IT 모니터링의 핵심 이슈는 어플리케이션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표들 또한 어플리케이션의 지표에서 나타난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같이 모니터링 해야 합니다. 시스템 지표를 통한 모니터링인프라스트럭쳐는 대부분 시스템의 자원으로 구성됩니다. 최상위 수준에서 유용한 작업을 하는 각각의 시스템들은 다른 시스템들과 연동하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어, 여러분의 아파치 서버가 MySQL 데이터베이스를 자원으로 사용하여 요청을 처리하는 작업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연관된 작업을 따라 들어가보면 MySQL은 제한된 커넥션 풀을 관리하기 위한 리소스를 가지고 있고 MySQL이 실행되는 서버의 물리적인 리소스 레벨에서는 CPU, Memory, Disk 같은 지표를 보게 됩니다.어플리케이션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각각의 리소스가 그 작업을 지원한다면 우리는 장애가 발생한 경우에, 필요한 원인을 얻는 좋은 방법을 시스템을 통해서도 찾아볼수 있습니다. 이런 프로세스를 만들어 간다면 시스템에서 발생한 경고를 통해 장애의 원인을 체계적인 조사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최상위 어플리케이션 지표에서 시작하기첫번째 해야 하는 질문은 "발생한 장애를 설명할 수 있는가?" 이다. 처음부터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하지 못하면 이슈를 분석하기 위해 파고들어가야 하는 시스템 패스를 잃어버릴 확률이 높다.다음으로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 최상위 시스템의 작업 지표를 검사해라. 이 지표들은 종종 문제의 원인을 알아내거나 또는 적어도 추적해야 하는 방향을 알려 줄 것이다. 예를 들어 성공적으로 진행된 작업의 성공율이 한계치 이하로 떨어졌다면 에러 지표를 찾아보고 반환된 에러의 형러의 타입을 살펴봄으로써 문제의 방향을 찾아나갈 것이다. 반면에, 대기시간이 길고 외부 시스템에 의해서 요청된 작업처리량이 매우 높다면 시스템 과부하로 인한 문제일 확률이 높다. 다만 와탭의 어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를 사용한다면 약간 방법을 달리해도 된다. 와탭의 성능 분포도(어플리케이션 히트맵)와탭의 어플리케이션 성능 분포도를 통해 문제가 발생한 트랜잭션을 드래그하여 선택하게 되면 실제 어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하는 스탭들을 추적하여 문제 해결에 바로 도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더 복잡한 형태의 장애라면 시스템의 리소스 정보를 찾아봐야 합니다.  2. 리소스 찾아보기최상위 work metrics를 조사하여 문제의 원인을 알수 없다면, 다음으로 시스템이 사용하는 리소스(물리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시스템의 리소스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 또는 외부 서비스)들을 조사합니다. 해당 리소스가 높다면 리소스를 사용하는 하위 Application 지표를 찾아보는 방식으로 찾아나갑니다. 와탭의 데시보드(CPU, MEMORY)3. 변경 내용 찾아보기다음으로 지표에 연관된 경고와 다른 이벤트들을 살펴봅니다. 문제가 발생하기 직전 코드가 릴리즈 되었거나, 내부 경고가 발생하고나 다른 이벤트가 등록되었다면 문제와 연관된 부분을 찾아봐야 합니다. 4. 수정하기 (잊지 말기)문제의 원인을 찾았다면 문제의 원인이 되는 상태를 수정해보고 증상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합니다. 증상이 더이상 나오지 않는다면 향후 유사한 문제를 피하기 위해 시스템을 어떻게 변경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서비스가 중단된 상황이 오면 1분이 중요합니다. 문제를 찾는 속도를 높이기 위해 눈앞에서 벌어진 상황에 대한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대쉬보드를 상황에 맞춰 재 조정합니다. 최상위 어플리케이션 데쉬보드와 각각의 서브시스템들을 위한 대시보드를 하나씩 설정합니다. 시스템 대시보드는 시스템 지표의 하위 시스템의 키 메트릭스와 함께 어플리케이션 메트릭을 확인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벤트 데이터도 이용가능한 상황이라면 연관 분석 차트에서 관련된 이벤트가 올라가 있어야 합니다. 와탭의 알림 서비스정리하기   서비스에 장애는 무조건 발생하지만 우리는 모니터링을 통해 빠르게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표준화된 모니터링 프로세스를 만들고 대시보드로 연관관계를 만들어 놓는다면 문제를 빠르게 추적 조사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모든 지표는 어플리케이션 지표에서 부터 찾을 수 있도록 대시보드를 구성합니다.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해서도 문제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에 대해 대시보드를 설정하고 주요 지표들을 올려놓아야 합니다. 문제의 원인을 조사하는 것은 증세가 나타나는 최상위 시스템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문제가 되는 리소스가 발견되면 문제를 발견하고 수정할 때가지 리소스에서 발견되는 패턴을 조사하고 적용시키는작업을 반복해야 합니다. #와탭랩스 #개발자 #개발팀 #인사이트 #경험공유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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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Blog] Go 서버 개발하기

Go 서버 개발을 시작하며   특정 API만 다른 언어로 구현해서 최대의 성능을 내보자! 저희 서버는 대부분 Django framework 위에서 구현된 광고 할당 / 컨텐츠 할당 / 허니스크린 앱 서비스 이렇게 나눌 수 있는데 Python 이라는 언어 특성상 높은 성능을 기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세가지 서비스에서 락스크린에서 어떤 컨텐츠나 광고를 보여줄지 결정하는 Allocation(할당) API 가 가장 많이 호출되고 있었는데 빈도로 보면 80%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이 Allocation API 들을 성능이 좋은 다른 언어로 구현하면 어떨까 하는 팀내 의견이 있었습니다. Why Go? 저는 예전부터 Java,  C# 등의 컴파일 언어에 익숙해서 기존 Java 와 C, 그리고 Go 라는 최근에 새로 나온 언어 중에서 아래 블로그글과 같이 여러 reference 들을 통해 성능이 좋다는 Go 로 이 API 들을 포팅하는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Go 에 대한 첫 인상은 Java, C계열 언어보다 덜 verbose 보였고 python 보다는 strongly-typed, encapsulated 하다보니 자유도를 제한해서 코드를 보기 쉽게 하는 것을 선호하는 저의 성격과도 잘 맞는 언어였습니다.     출처: Carles Mateo, Performance of several languages서버 개발 환경   Server design How to import libraries  GVT (https://github.com/FiloSottile/gvt) – Go 는 vendering tool 을 통해 dependency 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GVT 의 경우 처음 도입했을 때 별로 유명하지 않았는데 사용법이 간단해서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참조하고 있는 revision 을 관리해주며 update 통해서 최신 소스를 받아 올수 있습니다.   { "version": 0, "dependencies": [ { "importpath": "github.com/Buzzvil/go-env", "repository": "https://github.com/Buzzvil/go-env", "vcs": "git", "revision": "2d8489d40184a12c4d09d09ce1ff717e5dbb0745", "branch": "master", "notests": true }, ....  Design pattern  Go 언어에서는 package level cycling dependency 를 허용하지 않아서 좀더 명확한 구조를 만들기 좋았습니다. 예를들어 Service 에서는 Controller 를 참조할수 없고 Model 에서는 Controller / Service / DTO 등을 참조할수 없도록 강제했습니다. 모든 API 요청은 Route 를 통해 Controller 에게 전달되고 이 때 생성된 DTO (Data transfer object) 들을 Controller 가 직접 혹은 Service layer 에서 처리하도록 하였고 DB 에 접근할 때는 모델을 통해 혹은 직접 접근하도록 했지만 추후 구조가 복잡해지면 DB 쿼리 등을 담당하는 DAO (Data access object) 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Libraries                  요소이름선택 이유NetworkGinWeb 서버이다 보니 네트워크 성능을 최우선으로 고려, 벤치마크 표를 보고 이 라이브러리를 선택Redis & cachego-redis역시 성능을 가장 중요한 지표로 보고 이 라이브러리 선택MysqlGormORM 없이는 개발하기 힘든 시대이죠. 여러 Database를 지원하고 ORM 중에서도 method chaining 을 사용하는 Gorm 을 선택Dynamoguregu dynamoAWS에서 제공하는 Dynamo 패키지를 그대로 사용하면 코드 양이 너무 많아지고 역시 method chaining 을 지원해서 선택Environment variablescaarlos0 envGo 에서는 tag 를 이용하면 좀더 코드를 간결하고 읽기 쉽게 사용할수 있는데 이 라이브러리가 환경변수를 읽어오기 쉽도록 해줌   Redis cache  func SetCache(key string, obj interface{}, expiration time.Duration) error { err := getCodec().Set(&cache.Item{ Key: key, Object: obj, Expiration: expiration, }) return err } func GetCache(key string, obj interface{}) error { return getCodec().Get(key, obj) }  Mysql  var config model.DeviceContentConfig env.GetDatabase().Where(&model.DeviceContentConfig{DeviceId: deviceId}).FirstOrInit(&config)  Dynamo if err := env.GetDynamoDb().Table(env.Config.DynamoTableProfile).Get(keyId, deviceId).All(&profiles); err == nil && len(profiles) > 0 { ... }  Environment variables  var ( Config = ServerConfigStruct{} onceConfig sync.Once ) type ( ServerConfigStruct struct { ServerEnv string `env:"SERVER_ENV"` LogLevel string .... } ) func LoadServerConfig(configDir string) { onceConfig.Do(func() {//최초 한번반 호출되도록 env.Parse(&Config) } }    Unit test   환경 구성 Test 환경에는 Redis / Mysql / Elastic search 등에 대한 independent / isolated 된 환경이 필요해서 이를 위해 docker 환경을 따로 구성하였습니다. Test case 작성은 아래와 같이 package 를 분리해서 작성했습니다.  package buzzscreen_test var ts *httptest.Server func TestMain(m *testing.M) { ts = tests.GetTestServer(m) // 환경 시작 tearDownElasticSearch := tests.SetupElasticSearch() tearDownDatabase := tests.SetupDatabase() code := m.Run() // 여기서 작성한 TestCase 들 실행 // 환경 종료 tearDownDatabase() tearDownElasticSearch() ts.Close() os.Exit(code) }  Mock server는 은 http.RoundTripper interface 를 구현해서 http.Client 의 Transport 멤버로 설정해서 구현했습니다. 아래는 Test case 작성 예제입니다.  httpClient := network.DefaultHttpClient mockServer := mock.NewTargetServer(network.GetHost(MockServerUrl)) .AddResponseHandler(&mock.ResponseHandler{ WriteToBody: func() []byte { return []byte(mockRes) }, Path: "/path", Method: http.MethodGet, }) clientPatcher := mock.PatchClient(httpClient, mockServer) defer clientPatcher.RemovePatch()  Unit test 관련해서는 내용이 방대해서 추후 다른 포스트를 통해 자세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Infra API 요청 분할 AWS Application load balancer 여러 API 중에서 할당 API 를 제외한 요청은 기존의 Django 서버로 요청을 보내고 할당요청에 대해서만 Go서버로 요청을 보내도록 구현하기 위해 먼저 시도 했던 것은 AWS Application load balancer (이후 ALB) 였습니다. ALB 의 특징이 path 로 요청을 구별해서 처리할수 있었기 때문에 Allocation API 만 Go 서버 로 요청이 가도록 구현했습니다.  출처: Amazon Devops Blog, Introducing Application Load Balancer   하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서비스 하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서버 구성이 하나 더 늘어나고 앞단에 ALB 까지 추가되다 보니 이를 관리하는데 추가 리소스가 들어가게 되어서 어떻게 하면 이러한 비용을 줄일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Using docker & nginx  Go로 작성된 서버가 독립적인 Micro service 냐 아니면 Django 서버에서 특정 API 를 독립시켜 성능을 강화한 모듈이냐 의 정체성을 두고 생각해봤을때 후자가 조금더 적합하다보니 Go / Django 서버는 한 묶음으로 관리하는 것이 명확했습니다. Docker 를 도입하면서 nginx container 가 proxy 역할을 하고 path를 보고 Go container / Django container 로 요청을 보내는 구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글을 마치며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하나의 API를 이전했음에도 불구하고 Allocation API 에 대해서는 약 1/3, 서버 Instance 비용은 1/2.5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설명: 기존 4개의 Django 인스턴스의 CPU 사용률이 모두 13% 정도 감소, Go 인스턴스의 CPU 사용율은 17% 정도   17 / (13 * 4)  ≒ 1 / 3  충분히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와서 그 뒤로 몇가지 API도 Go 로 옮겼고 새로 작성하는 API 는 Go 환경 안에서 직접 구현하는 중입니다. 처음에는 호출이 많은 하나의 API 를 다른 언어로 포팅하기 위해 시작한 작업이었는데 Container 기술을 도입하는 등 서버 Infra 까지 변경하면서 상당히 큰 작업이 뒤따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업을 하면서 많은 동료들의 도움과 조언이 있었고 결국 완성할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실험적인 도전을 성공 할수 있는 환경에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Go언어에 대한 문의나 좋은 의견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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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QL에서 RDS(Aurora) 로 이관하기

안녕하세요. 스티비팀 서버 개발자 이학진 입니다. 저희는 최근 서비스에서 사용 중이던 MySQL DB를 RDS로 이관하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무엇 때문에 이관을 결정하게 되었는지와 어떻게 이관을 진행하였는지에 대해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배경stibee.com은 작년 11월에 정식 오픈한 새내기 이메일 마케팅 서비스 입니다. 사실 오픈 초기부터 얼마전까지만 해도 AWS EC2의 m4.large 인스턴스 하나로 운영되던 서비스였습니다.(사실 웹+API 서버 1대, 메일발송서버 1대)그리고 이 싱글 인스턴스에 무려 6개의 서버, mysql 1개, kafka 1개, redis 1개가 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pu사용률은 20%를 넘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최근 사용자도 점점 늘어났고, 네이버에서 메일 수신정책을 변경하면서 메일발송서버에 대한 요청이 급증했습니다.스티비에서 네이버로 대량메일을 발송했을 때 해당 메일의 본문 링크를 자동검사하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따라서 네이버로부터 비정상적으로 많은 요청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이런 검사를 하는 것인지 정확한 정책은 아직 모릅니다. 담당자분 이 글을 보신다면 연락주세요. 친하게 지냈으면 합니다#슬로워크 #스티비 #개발 #서버개발 #개발환경 #MySQL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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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더를 만들고 있는 이유 2.0

본문은 2017년 8월 작성한 린더를 만들고 있는 이유 1.0 의 후속편입니다.히든트랙이 해결하고자 한 문제히든트랙팀은 '린더'라는 일정을 받아보는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18년 4월 기준 약 16만명의 사용자가 린더를 통해 일정을 받아보고 있으며, 린더가 존재하기 전 사람들을 일일히 자신들이 필요로 하거나 궁금한 일정들을 검색하여 확인해야만 했습니다. 우리가 문제를 해결한 방식은 매우 간단합니다. 매번 필요할 때마다 검색해봐야 했던 일정을 우리가 대신 기록하여 그것을 받아볼수 있도록 제공 하는것, 다시 말해 다수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던 귀찮음을 소수의 노력으로 해결하고자였으며 이와 같은 문제 해결 방식은 명함 수기 입력 앱 - 리멤버 또는 전단지 모음 앱 - 배달의 민족이 접근한 방식과 유사합니다.첫 번째 선택, 캘린더 기반 일정 구독 ( https://linder.kr/ )일정을 받아보는 경험은 모바일앱, 챗봇, AI 스피커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히든트랙팀이 선택한 첫 번째 방식은 이미 다수가 활용중인 캘린더 앱의 구독 기능을 활용한 것입니다. 스마트폰 기본앱인 캘린더를 하나의 정보 전달 채널로 활용함으로써 거부감 없이, 낮은 진입장벽으로 출시 반년 만에 15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할수 있었습니다.캘린더 기반 일정 구독의 한계하지만 캘린더를 기반으로 한 일정 구독에는 명확한 한계가 몇 가지 있었습니다. 1) 구독 캘린더의 특성상 리마인더 기능이 매우 제한적이었으며  2) 각 플랫폼 별 다른 동기화 시간으로 인해 실시간 업데이트가 불가했습니다. 3) 또한 기존 캘린더에 입력되어있던 개인 일정과 받아보는 일정이 혼재되어 분류가 어려웠으며 4) 일정을 삭제하거나 메모를 입력할 수 없었습니다.캘린더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자체 앱 제작 ( http://bit.ly/2EB41TW )이에 히든트랙팀은 지난 2017년 말 진행한 다수의 유저 인터뷰를 바탕으로 2018년 1월부터 약 3개월 간 일정을 받아보는 경험에 최적화된 모바일 앱을 개발하였습니다. 모바일의 핵심은 필요한 일정을 정확한 시점에, 검색 없이도 쉽게 받아 볼 수 있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린더 : 받아보는 캘린더 - Google Play 앱play.google.com 일정을 받아보는 경험에 대한 사용자와 이해 관계자히든트랙팀이 캘린더 기반의 일정 구독자와 모바일앱 사용자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제공하고자 하는 것은 사용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일정을 보다 쉽고 확실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일정은 아이돌 스케줄부터 화장품 세일, 학사일정에서부터 마트 휴무일까지 다양한 분야에 존재합니다. 일정을 받아보는 경험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일반 사용자 외에도 고려해야 할 나머지 두 종류의 이해 관계자는 일정을 공급하는 공급 파트너와 유통을 돕는 유통 파트너가 있습니다.망하기 딱 좋은 일정 데이터 생산 비즈니스일정을 받아보는 경험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여느 타 서비스에 비해 매우 소모적입니다. 일정 데이터는 리뷰(왓챠)나 댓글(크리마), 연락처(리멤버) 등 과는 다르게 데이터의 휘발성이 매우 강하며 변동성 또한 매우 크기 때문에 다수의 기업들이 기피하는 데이터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례로 2016년부터 2017년 중순까지 운영되었던 SKT의 Someday(썸데이)는 내부 조직장 교체와 비효율적인 ROI로 서비스가 종료된 바 있습니다.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한 일정 데이터 서비스 전략 로드맵히든트랙팀은 2017년 1월부터 다수의 일정 관련 서비스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정 데이터 생산 및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는 3단계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STEP.1 린더 파트너스 - 데이터 공급 파트너 확보캘린더 기반 일정 마케팅 솔루션 '린더 파트너스'는 해외 eCal, CalendarX, Eventable 등 다수의 캘린더 마케팅 업체를 벤치마킹하여 국내 인터넷 환경에 맞추어 최적화시킨 아시아 유일의 캘린더 마케팅 솔루션 입니다. 2018년 3월 기준 롯데자이언츠, 두산베어스, 수원삼성FC, 아디다스 코리아 등 20여 개의 데이터 공급 파트너를 확보한 린더 파트너스를 기반으로 히든트랙팀은 공식적인 데이터 공급 파트너를 확보함과 동시에 데이터 생산을 위한 초기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파트너스 영업은 현재 영업팀을 주축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2018년 말까지 현 20여 개의 파트너를 50여 개 수준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STEP.2 린더 모바일앱 - 일반 사용자 확보린더 파트너스를 통해 확보한 자금과 일정 생산력을 바탕으로 모바일앱 데이터의 정확도와 품질을 향상하고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구축합니다. 기업 친화적인 린더 파트너스와는 다르게 린더 모바일앱은 오로지 일반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로서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일정 콘텐츠 소비 경험을 핵심으로 합니다. 다수의 일반 사용자를 확보함으로써 제보 기능(크라우드소싱)을 활용하여 데이터의 정확도와 유저별 선호 캘린더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2018년 4월 안드로이드/iOS 앱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2018년 연말까지 5만 이상의 MAU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STEP.3 린더 데이터헙 - 데이터 유통 파트너 확보글의 서두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일정을 받아보는 경험은 단순히 캘린더나 모바일앱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될 수 있습니다. 확보한 데이터 공급 파트너와 일반 사용자 제보를 바탕으로 일정 데이터량과 품질을 향상하고, 더 나아가서는 보유한 유저 Pool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의 선호도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스피커 및 기타 AI 서비스를 제공 중인 네이버, 카카오, 삼성, SKT, KT 등의 유통 파트너를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 협력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자들에게 일정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히든트랙의 3가지 비즈니스 모델위 언급한 3단계의 전략 로드맵을 통해 히든트랙은 3가지 수익창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1) 캘린더 마케팅 솔루션 - 린더 파트너스의 Enterprise SaaS 형태 공급 및 데이터 관리 용역을 통한 수익2) 린더 앱 내 확보한 사용자 선호도를 바탕으로 일정 기반의 마케팅 광고주들에게 제공하여 창출하는 수익 3) 그리고 유통 파트너들에게 일정 데이터를 제공하는 대가로 받는 데이터 판매 및 용역에 대한 수익 이 바로 그 3가지 입니다.'린더' 하다 = 일정을 받아보다다각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단계가 존재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를 통해 확보한 매출의 재투자와 회사의 방향성은 하나로 일원화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의 소중한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는것. 자동차 네비게이션과 같이 서비스가 삶에 완벽히 녹아들어 그것이 부재하던 시절의 삶을 상상할 수 없게 되는 것이야 말로 가장 높은 수준의 서비스 구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지도에만 의존하여 길을 찾던 시절 소수의 사람들이 네비게이션의 가능성을 보고 그것을 만들어왔던 것처럼, 사람들이 린더를 통해 그들의 소중한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입니다.#히든트랙 #챗봇 #기술기업 #개발자 #개발팀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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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안녕하세요. 크몽 개발팀 입니다.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입니다.안드로이드 스튜디오는 구글이 직접 만든 안드로이드 앱 개발 도구를 말하는데요.안드로이드 스튜디오는 2013년 5월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프리뷰 버젼을 처음 공개하였습니다.1년 6개월 정도의 기간동안 베타버전이였지만  지난달 8일에  안정화된 정식버전 1.0이 공개되었습니다.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가시면 공식적으로 다운받아서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 할 수 있습니다.( Eclipse로 앱을 개발중인데 개발자 사이트에 배포중인 ADT가 내려가서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는 IntelliJ 기반으로 만들어 졌는데요.IntelliJ는 워낙 유명한 개발도구인지라 많은 개발자분들이 알고 계실겁니다.Eclipse 와 같이 통합개발툴인데 안정성과 속도면에서 Eclipse보다 뛰어나기때문입니다.하지만 Eclipse가 안드로이드 초기부터 개발자들이 이용해 왔기 때문에 대부분의 개발들에게 익숙하고현재 나온 가이드 or Tip 들이 Eclipse에 기준이 되어있어서 여러부분에서 시행착오를 겪을거 같습니다.그래서 그런지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정식버젼이 나왔지만 아직은 익숙한 Eclipse에 손이가는데요.앞으로 구글에서 공식적으로 ADT에 대한 지원을 끊었으니 조만간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로 갈아탈려고 합니다.Android 개발자 사이트 링크 : http://developer.android.com/index.html----------------------------------------------------------------------------------------새롭게 나온 안드로이드 개발도구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에 대하여  소개하는  포스팅 해보았습니다.다음에는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직접 사용해보고 각각의 특징들에 대해좀 더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_^#크몽 #개발팀 #인턴 #인턴생활 #팀원소개 #업무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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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de.js 이해하기

Understanding node.js 글을 번역한 글입니다. 부족한 영어 실력이지만 공부를 위해 번역하여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있을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이 문답형으로 진행되니 감안하시고 읽어주세요!Node.js(이후 '노드'로 통칭)를 소개했을 때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 바로 알았다고 하는 반응 혹은 매우 혼란스러워 하는 반응이다.만약 너가 후자의 경우라면 노드를 설명하기 위한 내 시도가 있다.노드는 command line tool이다. 너는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컴파일하고 소스를 설치한다.노드는 JavaScript(이후 '자바스크립트'로 통칭) 프로그램들을 터미널에 'node my_app.js'를 입력함으로써 실행하게 한다.자바스크립트는 V8 자바스크립트 엔진으로 실행된다. (구글 크롬을 빠르게 만드는 것이다.)노드는 네트워크와 파일 시스템에 접근하기 위한 자바스크립트 API를 제공한다.나는 내가 필요한 모든 것을 Ruby, Python, PHP, Java에서 구현할 수 있어!너의 말이 맞다! 미안하게도 노드는 너를 위해 오고 너의 일을 하는 별난 유니콘이 아니다. 이것은 단지 툴이고 적어도 지금은 너가 보통 사용하는 완벽한 툴들을 대체하지 않을 것이다.요점을 알려줘!ㅇㅋ. 기본적으로 노드는 같은 시간에 여러 가지의 일들을 해야할 때 매우 좋다. 코드를 작성하고 "나는 이것들이 동시에 작동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해본 적 있니? 노드에서는 너의 코드를 제외한 모든 것들이 동시에 작동한다.엥??정말이다. 너의 코드를 제외한 모든 것들이 동시에 작동한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 너의 코드는 왕이고 노드는 왕의 하인들이라고 상상해보자.한 하인이 왕을 깨워 왕이 필요한 것들이 있는지 물어보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왕은 하인들에게 해야할 일 목록을 주고 다시 오랫동안 자러 간다. 하인은 이 할 일들을 동료들에게 나눠주고 그들은 일을 시작한다.하인이 일을 끝내면 그는 왕의 쿼터 밖으로 보고서를 나열한다. 왕은 한 하인씩 따로따로 들여보내고 그들의 보고서를 듣는다. 때때로 왕은 나가는 길에 하인에게 더 많은 일을 준다.인생은 좋다. 왕의 하인들이 동시에 왕의 모든 일들을 수행하는 동안 왕은 하나의 결과가 있는 보고서에만 따로따로 집중할 수 있다.짱이다! 하지만 그 어리석은 비유를 그만두고 컴퓨터적으로 말해줄 수 있니?ㅇㅋ. 간단한 노드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을 것이다:너의 코드는 노드에게 파일을 읽고 쓰는 두가지 일을 주고 자러 간다. 노드가 일을 완료했을 때 이것을 위한 콜백이 실행된다. 하지만 그들은 동시에 실행되는 콜백이 될뿐이다. 콜백이 실행을 완료하는 동안까지 다른 모든 콜백들은 라인에서 멈춰있어야 한다. 게다가 그 콜백들이 실행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그래서 나는 동시에 같은 데이터 구조에 접근하는 코드에 관해 걱정할 필요가 없지않아?맞다! 그것이 자바스크립트의 싱글 쓰레드와 이벤트 루프 디자인의 아름다움이다. 좋긴 하지만 내가 왜 노드를 써야해?한 가지 이유는 효율성이다. 웹 어플리케이션에서 너의 메인 응답 시간 비용은 대개 너의 모든 데이터베이스 쿼리들이 실행하는데 전력하는 시간들의 합이다. 노드에서는 제일 느린 쿼리를 실행하는 동안 응답시간을 줄이기 위해 너의 모든 쿼리를 즉시 실행한다.또 다른 이유는 자바스크립트다. 너는 노드를 브라우저와 백엔드 사이에서 코드를 공유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잇다. 자바스크립트는 정말 다방면성의 언어다. 너가 과거에Python, Ruby, Java, PHP를 써왔다하더라도 아마도 어떤 자바스크립트를 선택해왔을 것이다.마지막 이유는 로우 스피드다. V8은 계속해서 행성에서 가장 빠른 동적 언어 인터프리터의 하나로 경계를 밀고 있다. 나는 자바스크립트만큼 적극적으로 속도를 위해 푸시되는 다른 언어를 생각할 수 없다. 게다가 노드의 I/O 설비는 정말 가볍고 너의 시스템의 가능한 많은 I/O 능력을 활용하게 다가가는 것이다.그러면 너는 내가 당장 내 모든 앱을 노드에서 구현하라고 말하는거야?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너가 노드 망치를 휘두르기 시작하면 모든것들은 분명 손톱처럼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너가 데드라인이 있는 일을 한다면 너는 아래의 사항들을 기초하여 결정하고 싶을 수도 있다.- 적은 응답 시간과 높은 동시성이 중요한가? 노드는 이것에 정말 좋다.- 프로젝트가 얼마나 큰가? 작은 프로젝트는 괜찮다. 큰 프로젝트는 아마 신중하게 평가해야 한다. (이용가능한 라이브러리, 버그를 고치기 위한 리소스들, 투 업스트림 등)윈도우에서 노드가 실행되니?안된다. 만약 너가 윈도우라면 너는 리눅스와 함께 버츄얼 머신을 실행해야 한다. (VirtualBox를 추천한다.) 윈도우는 노드를 지원하는 계획이 있지만 그 포트와 함께 도와주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몇 달 동안 뜸들이지 마라.노드에서 DOM에 접근할 수 있니?좋은 질문이다! 접근할 수 없다. DOM는 물질적인 브라우저고 노드의 자바스크립트 엔진(V8)은 감사하게도 그 복잡한 모든것들과 분리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노드 모듈로써 DOM를 실행하여 일한다. 이것은 클라이언트 사이드 코드 유닛 테스트와 같은 매우 놀라온 가능성을 열어줄 것 같다. 이벤트 드리븐 프로그래밍은 어렵지 않니?그것은 너에게 달렸다. 만약 너가 juggle AJAX를 호출하는 방법과 브라우저에서 유저 이벤트들에 대해 이미 배웠다면 노드 사용 방법을 배우는게 큰 문제 아닐 것이다.그렇지 않다면 너가 유지 보수 디자인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드리븐 개발을 테스트해라.노드는 누가 사용하고 있니?node wiki에 작고 불안정한 리스트가 있다. 야후는 YUI를 위해 노드를 경험중이고 Plurk는 거대한 comet을 위해 사용중고 Paul Bakaus(jQuery UI fame)은 노드 백엔드를 가지는 mind-blowing game engine을 빌드 중이다. Joyent는 노드 창시자인 Ryan Dahi를 고용하여 개발에 막대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아 그리고 Heroku는 실험적으로 hosting support for node.js를 발표했다.어디서 더 배울수 있니?Tim Caswell는 훌륭한 How To Node 블로그를 운영중이다. 트위터에서 #nodejs를 팔로우해라. 메일링 리스트를 구독해라. 그리고 IRC 채널 #node.js에서 시간을 보내라. 우리는 곧 200 lurker-mark에 도달해 간다. 또한 나는 계속 http://debuggable.com/에 글을 쓰고 있다. #트레바리 #개발자 #안드로이드 #앱개발 #Node.js #백엔드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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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테크놀로지와 #개발

여름은 언제 끝날까? 주말부터 더위에 지친 오늘, 단비 같은 시원한 소식이 핀다에 찾아왔다.한국형 핀테크 세계 금융 판도 흔든다`제1회 매경 핀테크 어워드` 11기업 선정핀다 장려상 수상!매일경제에서 주최한 Fintech Awards에서 #Finda 가 장려상을 수상했다는 소식. (감사합니다!) 한 주의 시작을 청량감 가득한 시원한 뉴스로 시작하다니 흥이 절로 난다.금융상품 비교 추천 플랫폼으로서 Finda 이외에도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을 활용한 신개념 해외송금 서비스 업체 '센트비' 등 총 11개의 핀테크 기업이 선정되었다. 지금까지 걸어온 우리의 걸음마에 시원한 바람을 넣어주는 것 같아 핀다 가족들이 더 힘이 나는 날이다.나는 개발자이다.핀다에서 금융상품의 검색을 시작의 용이성을 시작으로 금융 테크놀로지에 기여하고자 하는 개발자이다. #핀테크스타트업 '핀다'와 함께한 나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개발 경력 10년이 넘어버린 때. 지금으로부터 2-3년 전쯤일 게다. 한창 늘어져만가는 시점에서 같이 일하던 회사 이사님이 솔깃한 제안을 해왔다. #스타트업 #Startup! WHAT?경력으로도 가늠하겠지만, 적지 않는 나이이기도 했고, 오래전 말아먹은(?) 안 좋은 기억도 어렴풋이 남아있다.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적진 않겠다ㅎ) 그렇지만, 뭔가의 변화가 필요했던 시점에... 나의 귓가를 울리는 새로운 단어 Start up. 뭐랄까. 단비와도 같은? 오늘 매경에서 수상한 그런 '단비'보다 문자 그대로 '꼭 필요할 때 알맞게 내리는 비 = 단비' 같은 결정적인 모먼트.하여튼 그러했다.돌파구가 필요했던 시점. 적절했다.라고나 할까.2년을 좁디좁은 사무실에서 그야말로 쉼 없이 뒹굴었다. 그 사이 늦은 결혼에 낳은 늦둥이도 세상 빛을 보았고 세상은 더욱더 팍팍해졌으며 더불어 2년의 시간이 무색해져 버릴 만큼의 성적표가 떨어져 버린 거다.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야 했던 시절. 딱히 어떤 목표랄까 기대 같은 건 없이 가벼이 만났던 인연이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있게 된 운명 같은 것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스타트업 + 핀테크 개발자로 변신개발 13년 차에 다시 시작한 스타트업.게다가 그 핫하다는 핀테크 바닥이란 말이다.어찌할 바를 모르던 모바일 개발자 덕분에 한 달을 투여했던 API 개발은 모두 쓸모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그나마 소득이라면 그 한 달의 기간 동안 같이 얘기하고 토론했던 Co-Founder 두 분과의 인연은 깊어졌다. 그 덕에 기대도 못했던 핀테크 업체의 개발 헤더 자리에 비비고 앉게 되어 버렸다. 물론 내 의지가 전혀 없었다고 얘기할 순 없겠지만 말이다. (사실은 매우 의욕적이었다.)하지만 개발일이라는 게 서로 얼굴 맞대며 일해도 어려운 것을, 한 달이 넘게 떨어져 있었으니 서로 일정을 맞추기도 어려웠고 서로의 상황이 달라 업무 상호 확인도 어려운지라 제대로 돌아가기가 힘들었다. 결국 모바일 버전의 프로토타입은 접어두고 "그래~! 웹 버전으로 시작하자"였다. 어차피 만들어둔 API도 있겠다, 프런트엔드만 올리면 되는 일.그리 시작한 "FINDA"의 웹서비스 개발은 드. 디. 어 지난 1월에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아직 조금 모자란 "Beta"라는 이름을 걸고 말이다. 눈물이 다 날 지경이었다. 론칭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할 수 있을까? 였는데.. 할 수 있게 되다니.빠른 시일 내에 베타 서비스로 완성을 해야 했으나, 마음에 차지 않는 부분들이 여럿 있을 수밖에 없었다. 최종적인 모습인 "개개인의 성향과 상황에 따른 맞춤 추천 서비스"를 지향하기 위해선 많은 부분들이 필요했던 것. 여러 상품들을 담아두고 싶은 마음에 여러 방면으로 두 대표님들이 뛰어다니던 차, 금감위에서 오픈 API를 제공하기로 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오호~! 뭔가 될 법한 일에는 이리도 딱 맞는 기회가 주어지는구나.금감원 API를 통해 상품군의 다변화와 다루는 금융 상품들의 개수도 많이 늘렸다. 덕분에 손봐야 하고 신경 써야 하는 일들이 많이 늘긴 해야 했지만 무언가 서비스가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라. 방문자 수도 꾸준히 늘어 갔고 심심치 않게 외부 피드백도 손에 쥐게 되었다. 그렇게 한두 달이 정신없이 지나가고...핀다 서비스 테크놀로지- 개발자의 시선으로정식 론칭! 대망의 4월, 이젠 정말 실전이다. 정식 서비스 론칭은 베타 서비스 론칭에 비해서 그나마 수월했다. 베타 서비스 론칭 때 이미 겪은 바도 있었으니 미리미리 준비해 둔터일 게 다. 그래도 서비스 론칭인데 수월했다고는 하나 정신없는 건 어쩔 수 없는 모양.정식 서비스를 론칭한 후 핀다팀은 서비스 전반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른바 Finda Hackathon~! 각 팀별로 서비스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그리고 준비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개발자로서도 꽤나 의미 깊은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솔직히 시간에 쫓겨 개발에 몰두하다 보면 전체적인 그림을 못 보고 지엽적인 문제에 치중하게 될 때가 많은데, 이렇게라도 시간을 내어 서비스 전반에 걸쳐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게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방법인 듯싶다.론칭 후에도 할 일이 많다. 서비스를 키워나가야 하기 때문. 마케팅팀도 보강되었고 지속적으로 인력도 늘어갔다. 외부 업체와의 MOU도 점차 늘려 나갔고  그에 따라 서비스에 상품군과 기능들도 많이 늘어왔다. 개발팀의 업무량도 자동적으로 증가.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그리고 그에 따라 1) 상품 선택에 도움이 되는 리뷰 기능의 확충, 2) 소비자들이 상품의 조회에 그치지 않고 선택한 상품의 가입을 보다 더 쉽게 이룰 수 있도록 3) 상품 조회에서부터 선택, 가입에 이르는 플로워를 다방면으로 테스트하고 개선시켜 나간다든가 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게다가 4) CMS 등의 내부 시스템의 개발까지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의 연속이었다.#육아코딩 집에서도 눈코뜰새 없이 열일 중ㅎ https://www.instagram.com/leepublic/론칭 이후 4개월이 지난 지금.건방지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당연히 발전적이다. 여전히 성장할 여지(Room to Grow)가 상당히 많다. 그간 상품 수도 많이 늘었고, 서비스의 개선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실질적은 성과들도 조금씩은 나타나기 시작했다. Stay hungry! 아직도 부족함을 느끼는 건 나만의 욕심은 아닐 것이다. 금융 소비자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던 가치와 신념에 있어 정말 새발의 피만큼의 진전을 이루었겠지만 말이다.그래도 서로 비교할 수 있고, 간단한 몇 가지 항목만으로도 쉽게 상황에 맞는 상품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시간과 기회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제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솔직히, 나 스스로도 은행 대출을 끼고 집을 구입했던 사람으로서 어디 가서 물어보기도 힘들고 일일이 은행 사이트들을 찾아다니며 비교하기도 힘든데, 진작에 이런 서비스가 있었더라면 몇 번이고 써봤을 거다. 이건 진심이다.아직 해야 할 일은 많이 남아 있다. 처음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파악하는 건 어렵겠지만 개개인의 재정상태, 소비형태, 삶의 방식 등의 여러 가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출 및 예적금, 나아가 향유할 수 있는 금융생활에 대한 조언자, 설계자가 되고 싶고 또 그렇게 만들어갈 생각이다. 십원짜리 하나 쓰는 것도 잔소리할 테세다.사람을 기반으로 한 금융 테크놀로지를 꿈꾸며...그러기 위해선 "사람"에 대한 고민이 제일 필요한 일일 게다. 빅데이터라든가, 대용량 처리 시스템이라든가, 클라우드 서비스라든가, 금융 데이터 분석을 위한 Pandas나 데이터의 연관 관계 분석을 위한 딥러닝이라든가. 기술적인 부분들도 매우 중요하고 또 이루어져야 할 일이기도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역시 "사람"이 아닐까 싶다.DVD대여 회사로 출발하여 이제 글로벌 컨텐츠 공룡으로 인정받는 넷플릭스(Netflix) 성공의 기반은 기술도 아니고 콘텐츠도 아니었다. 바로 "사람"에 집중했던 것. 넷플릭스는 #하우스오브카드 (House of Card) 드라마를 출시하면서 “우리는 시청자들이 무엇을 보고 싶어 하는지 잘 알고 있으며,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누가 케빈 스페이스 혹은 정치 드라마를 좋아하는지 파악하여 그들에게 추천할 것이다”라고 자신 한 바 있다.모든 데이터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었다. "사람"에 대한 이해 위에 기술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입혀 개개인에게 보다 사람답게 다가갔던 게 성공의 열쇠가 아니었나 싶다.핀다 또한 그러한 길을 걸어가야 할 터,나 또한 사람을 기반으로 한 기술의 발전을 꿈꿔볼 일이다.핀다의 금융 테크놀로지이혁 드림Hyek from FindaHead of Engineer#핀다 #개발팀 #개발자 #팀원소개 #조직문화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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