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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서비스 실험 진행

Q. 사람들은 왜 ! 콘텐츠에 왜 돈을 낼까? #1.1.퇴사학교에서 순간퇴사라는 '콘텐츠 정기구독' 서비스 실험 진행 중. 런칭 1개월(실험기간)째인데, 가설을 하나 하나 점령해보고 있다. 가설이 맞아떨어질 때는 역시 기분이 좋다.프로모션 기간에 의외로 구매가 (철저히 내 기준) 꽤나 있었다. 무려 '1년' 이라는 긴 기간, 아무것도 없는 이 사이트에 50% 할인이라는 메리트를 걸자 반응하는 고객들이 있어서, 나조차도 놀랐다. (이걸 왜 사는 거지....) 더 놀라운 것은 고객개발을 위해 전화 인터뷰를 하면 모두의 반응이 비슷하다."읽으려고 했는데, 사실 콘텐츠는 덜 읽었어요."2.지갑을 열어 콘텐츠를 구매하고 정작 콘텐츠는 읽지 않는다. 이상하게 보이지만 사실 우리도 그런 경우가 많다. 서점에서 자기계발서를 사놓고 집에 와서는 책을 펼쳐보지도 않는 것과 같은 논리다. 그래서 자기계발서는 늘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가 될 수밖에 없다. 도서기획자분께 들은 바, 사람들은 자기계발서의 제목을 소비한다고 한다. 제목을 읽고 목차를 보고 구매를 하면 마치 내가 무언가 미래를 준비한 듯한 느낌, 뭔가 얻은 것 같은 느낌, 마치 앞으론 달라질 것 같고 한층 성장한 느낌. 그 느낌을 산다고.3.사람들이 구매하는 것은 (우리에겐) '무형의 콘텐츠', product 그 자체만이 아니다. (제조업은 다른 듯. 특히, 무형 자산의 영역) product를 산다기 보다는 그 안에 숨어 있는가치에 돈을 낸다.① 나에게 도움 될 것 같다거나, 나를 성장시켜줄 것만 같은 '심적 만족감'을 주거나② 내가 (심히) 공감해서 그 뜻에 '함께하고' 싶을 때③ 관심, 흥미, 취향, 희귀도 등의 이유로 '가치있다' 고 느낄 때등등의 이유로 콘텐츠가 가지는 가치(value)에 지갑을 연다. 4.콘텐츠와 함께 중요한 축은 브랜드. 콘텐츠가 아무리 좋아도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신뢰도가 있지 않으면 구매로 연결되지 않는다...이후 이야기는 차차...#퇴사학교 #콘텐츠 #운영 #마케터 #마케팅 #서비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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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에 끝내는 앱 어트리뷰션

2018년에도 그랬듯이 우리는 항상 시간이 부족합니다. 많은 시간을 들여 높은 수준의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하지만, 그 성과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학습에는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현장은 학교가 아니니까요!2019년 업무에 앱 어트리뷰션이 골치거리가 될 것 같다면 지금 이 글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북마크 해놓고 틈틈이 읽어보세요. 어트리뷰션의 기본적인 개념, 전체적인 흐름, 각 부분이 연결되어 동작하는 매커니즘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깊이 있는 학습이 필요하다면, 각 챕터 마지막에 있는 ‘+ 더 알아보기’를 참고해 보세요.1. 시작 – 광고 클릭위와 같은 광고를 클릭하면 랜딩 페이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거의 대부분 플레이 스토어 또는 앱스토어로 이동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어트리뷰션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이런 광고들에 조금 특별한 URL이 세팅되어 있는데 이것을 ‘트래킹 URL’ 또는 ‘트래킹 링크’ 등으로 부릅니다.http://ads.wisetracker.co.kr/wa/wiseAdw.do?_wtno=502&_wthst=trk.wisetracker.co.kr&_wts=P1535606238444&_wtc=C1535606305460&_wtm=C0000013&_wtaffid={wff_id}&_wtbffid={wffsub_id}&_wtcid={clk_id}&_wtgpid={GAID}&_wtidfa={IDFA}&_wtdl=http://www.wisetracker.co.kr&_wtp=2트래킹 URL은 위 예시처럼 길고 심란하게 생겼습니다. URL을 봐도 이해가 되지 않으니 긴 설명은 하지 않겠지만 이것만은 꼭 기억해 주세요. 유저가 광고를 클릭하면 1)유저에 대한 정보를 URL에 싣고서, 2)URL이 바라보고 있는 트래킹 서버로 연결됩니다.+ 트래킹 URL 자세히 알아보기2. 경유 – 정보 수집광고를 클릭하면 스토어로 즉시 이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URL이 가리키는 트래커 서버를 잠깐 스치고 스토어로 이동합니다. 트래커 서버를 스치는 그 잠깐의 순간에, 트래커는 URL에 실려있는 정보들을 수집한 다음 유저를 스토어로 리다이렉트 시킵니다.만약 광고에 트래킹 URL이 없다면? 트래커 서버를 스쳐갈 일도 없으니 아무런 정보도 수집되지 않고, 결과적으로 어트리뷰션이 불가능하겠지요.3. 스토어 – 앱 다운로드광고를 클릭한 유저의 단말기가 Android 라면 플레이 스토어, iOS 라면 앱 스토어에 랜딩되어 앱을 다운로드 하게 됩니다. 더 이상 설명할 것이 없으니 넘어가시죠.4. 앱 실행 – 2차 정보 수집드디어 다운로드된 앱이 처음으로 실행 되었습니다. 앱이 실행되면 앱에 미리 삽입되어 있던 분석 SDK도 함께 실행되면서 분석 기능을 수행합니다. 분석한 정보는 트래커 서버로 전송하지요.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은 앱이 실행 되어야만 분석이 동작한다는 점입니다. 분석 SDK는 앱과 한 몸입니다. 앱이 실행되어야 분석 SDK도 실행되면서 기능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말기에 다운로드 되었지만 실행되지 않은 앱은 분석도 불가능합니다.5. 어트리뷰션 & 포스트백위의 모든 과정을 거치며 트래커 서버에는 두 종류의 데이터가 수집되어 쌓이게 됩니다. ‘2. 경유’ 단계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4. 앱 실행’ 단계의 데이터가 그것입니다. 트래커는 이 두 데이터를 대조합니다. 광고를 클릭한 유저와 앱을 실행한 유저가 동일한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두 데이터가 일치한다면 광고를 통해 1 건의 설치가 발생했다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 판단 행위를 ‘인스톨 어트리뷰션’이라고 부를 수 있겠네요. 1건의 어트리뷰션이 이뤄지기 위해서 앞의 과정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이렇게 어트리뷰트 된 데이터를 광고 매체로 보내는 것을 포스트백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어트리뷰션 결과 ‘ABC’라는 매체를 통해서 인스톨이 발생했다면, 트래커는 해당 매체에게 ‘ABC 광고를 통해서 인스톨 1건 발생’했다는 것을 포스트백 합니다. 이렇게 되면 ‘ABC’ 매체는 포스트백 데이터를 근거로 비용을 청구할 수 있고, 광고 효율을 최적화 할 수 있습니다.+ 어트리뷰션 메소드 더 알아보기+ 포스트백 더 알아보기다음 글에서는 웹 환경에서 집행하는 CPC 키워드 광고를 통한 앱 유입 분석에 대한 내용을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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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신들을 영접해보았다.(feat. 루프페스티발)

메디아티 주최 주관 루프페스티벌 12/05 12:00오랜만입니다. 요즘 음청나게 바빠서 통 글도 못쓰고 합정역 부근에서 벗어나지도 못한 채 노트북에 코박고 살고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12월이 와버리고 말았네요. 연말이 다가오면서 이래저래 마음도 두근두근하고 몸도 더욱 늙어가는 것 같아서 간만에 바깥바람을 좀 쐬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명동성당근처의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 에서 진행된 '루프페스티벌' 에 놀러갔답니다. 가히 콘텐츠의 신님들이 모인 행사라서 올림푸스 신전에 올라가는 기분으로 신성하게 계단을 밟았습니다.이번 글은 그 후기이자 리뷰이긴한데, 저는 2부가 끝난 뒤 호다닥 나와서 또 일을 하러 왔거든요. 아쉽게도 그래서 절반짜리 리뷰가 될 것 같아요. 뒷부분의 아름다운 얘기들을 듣지 못해 개아쉽지만 제가 아닌 누군가가 3,4부의 오져버린 인사이트를 공유해주실 것이라고 굳게 믿으며 제 리뷰는 '上편' 이라고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절반짜리지만 인사이트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충만합니당.NOTICE가능하면 연사님들의 스피치를 고대로 담고싶었지만 말의 속도를 손가락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어서 자르고 편집해서 제가 이해한대로 적어놨습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연사님들의 말을 곡해하거나 슬퍼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혹시 수정요청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키노트 세션#KEYNOTE퍼블리의 박소령대표님호다닥 뛰어왔지만, 박소령 대표님 스피치의 중간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명동성당 지하의 르빵에서 존맛탱빵들을 사왔는데 부시럭부시럭 비닐 소리들리지 않게 조심히 앞자리에 앉았어요. 한참 뭔가 얘기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앞부분을 못들어서 들린 부분만 얘기할게요.군대나 스포츠팀처럼 '전략'을 기반으로 한 팀운영을 추구하신대요. 대표님은 지휘자, 내지는 일드'언내츄럴'의 소장역할(마츠시게 유타카)과 같이 팀원들이 일하고 움직일 수 있는 판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셨어요. 리더가 직접 모든 실무의 디테일이 집착하는 것이 아닌, 조금 한 발 떨어져서. 또는 자신의 등을 보이며 전체를 지휘하는 역할을 했을 때, 좀 더 효율적인 조직이 만들어진다....라는 얘기인 것 같아요.마지막은 커피 오지게 마셔서 화장실 가느라 못들었지만, 어렴풋히 들리는 대표님의 말 중 띠용~뇌신각 종이 울렸던 내용은 '동력' 이란 단어였어요. 그래서 어떻게 무슨 힘으로 콘텐츠제작을 지속할 것인가..하는 거죠. 저처럼 끝을 잘 맺지 못하고 쉽게 흔들거리는 핑크뮬리같은 멘탈을 지닌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거예요. 동력말이죠. 저는 2019년에 어떤 힘으로 일을 해야할 지 생각을 해보았어요. 무엇이 절 움직일까요.... (카드값?..)카드값미니데모데이 세션#1더파크의 정우성대표님3가지채널에 3가지형식으로더파크의 정우성 대표님 세션이었어요. 저는 항상 우왕...콘텐츠 쩐다...라며 두 손모으고 콘텐츠에 좋아요만 누르고 사라지는 페친이죠.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았어요.<채널>1. 넷플릭스2. 고전문학3. 세상모든것들의 리뷰.<형식>1. 비디오는 1-5분 홈페이지, 유튜브2. 오디오는 30-40분, 오디오클립3. 텍스트는 홈페이지이런 느낌으로다가 거의 매일올리고 계셨어요. 오져버렸당. 듣기만 해도 소름이 돋았어요. 두 분이서 운영하시는 데 날마다 콘텐츠를 쳐내는 건 정말 엄청난 일이예요..ㅠㅠ... 사실 이건 처음에 더파크의 방향성이 되게 잘 설정되어 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방향성까지 대공개해주셨는데 다음과 같았어요. 대외비거나..그런건 아니겠죠?안정적인 콘텐츠 업데이트 스케쥴폭넓은 타이업 콘텐츠제작 가능성 확인단단한 취향의 공동체 확립캐릭터 상품, 이벤트 기획과 실행다른 미디어스타트업과 연대, 발굴. 육성 모색전문인력 고용이러한 방향성을 기준으로 출판, 영화, 자동차, 테크, 식음료, 정부기관, 나레이션 등 다양한 스펙트럼에서 리뷰 및 콘텐츠 제작을 진행중이라고 해요. 대표님의 체력과 지속력이 엄청나게 리스펙해요. 내 콘텐츠 만드는 것도 빡세서 전 한달 내내 바쁘면 이렇게 브런치 글도 못올리고 막 조회수때문에 뿌앵하거든요. 그런데 의뢰받은 콘텐츠를 거의 매일 만든다는 건 정말 ... 하아..(소름 앤 존경)#2널위한문화예술의 오대우대표님문화콘텐츠에 질문을 더하다.오대우대표님 말씀 : 문화예술이 지닌 지루한 이미지가 문제라고 생각해요. 수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전달, 어려운 용어를 쓰면서 일방적인 소통에 그치는 홍보방식이 대다수니까요. 예술의 재미는 이야기에서 등장. 작품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고 나누면서 재미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커뮤니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을 콘텐츠로 풀어내기 시작했어요.예를 들면 백남준 선생님의 다다익선을 들어볼께요. 얼마 전 작품을 구성하고 있는 브라운관의 수명이 다했어요. 이것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요. 단순히 정보전달이 아닌 관점의 공유를 위해, 다양한 인터뷰와 나래이션을 통해 예술작품에 대한 복원 그리고 나아가 철학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질 수 있게 했어요.중요한 것은 타겟 자체를 다다익선에 대한 사전정보가 전혀 없다고 가정하고 상세하고 쉽게 설명했다는 점이예요. 손그림과 간단한 일러스트, 빠른템포, 직관성을 더했어요. 모바일 형식의 세로형식 영상제작과, 음악과 빠른템포를 통해 몰입도를 높였어요.콘텐츠를 '질문' 이라고 생각해요. 그러자 독자들이 대답을 하고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독창성이란 존재하는가? 라는 질문이나굴림체가 구려보이는 이유와 같은 일상접점의 질문같은 것들을 만들고 던져보았죠. 그러자 대중들의 반응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요.내 생각 : 주옥같은 말(빠르게 읽지마)씀이라서 예수님말씀 옮겨적던 사도의 마음으로 타이핑했습니다. 콘텐츠에 질문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은 정말 핵공감이예요. 사실 창작자가 뭔가 단정을 짓거나 정답이 나와있는 정보성 콘텐츠를 주었을 땐 끄덕거리고 난 후 생명력을 잃게 되거든요. 또는 어딘가에 저장되서 두 번 다시 빛을 보지 못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예요.(흔히 페북의 '저장됨'에 들어간 아이들처럼...그곳은 흡사 냉동실..)바이럴생각을 나눌 수 있는 명제를 던져주고 독자들 스스로 가지고 놀 수 있게끔 만드는 콘텐츠는 정말 강력한 파급효과를 지니게 되는 것 같아요. 인정?#3어피티의 박진영 대표님2534여성들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콘텐츠박진영 대표님 말씀 : 2534여성들이 10년 뒤 자신의 미래에 대해 왜 확신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2534여성을 위한 생활미디어를 만들었죠. 그들에게 당면한 문제를 헤쳐나가야 할 테마를 주제로 콘텐츠 제작했어요. 그 첫번째가 '돈' 이었죠.일반적인 서적이나, 메인뉴스에서 남녀에 대한 경제프레임이 규정되어 있는 상태예요. 생산경제는 남자, 경제관리는 여자라는 프레임이 굳어진 상태랄까요. 그래서 그런 프레임을 벗어나서 정보의 레벨과 경계를 무너뜨려보고자 했어요. MONEY QNA : 뉴스레터 포맷을 활용하여 궁금했던 질문을 그들의 언어로 전달ASK_UPPITY :  1분요약 등의 짧은 영상콘텐츠를 통해서 자주묻는 질문들을 곧바로 대답해줌.(FAQ해결)머니로그 : 솔직한 돈 이야기.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쓰는지 7일간 직접 기록해 공유하는 코너.너의카드를보여줘 : 다양한 직종의 여성들이 자신의 카드를 꺼내서 얘기하는 코너(전)사무실내자리 : 사무실을 채우고 있는 소품들을 통해 소비와 지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코너등등을 만들어서 진행중이예요. 그 결과7월중순런칭. 40건의 머니레터. 40%오픈율. 2천명 구독자 600명의 충성독자를 형성하게 되었고 8월 경 4번의 오프라인 세미나 이후 오프 커뮤니티의 가능성 발견했어요. 앞으로는 투자 세미나, 핀테크 컨퍼런스, 머니쇼 등을 계획 중이예요.내 생각 : 페친으로만 알던 대표님이지만 어피티의 콘텐츠는 페이스북에서 엄청 자주 접했던 것 같아요. 특히 마이너스통장에 대해 쉽게 풀어냈던 콘텐츠는 정말 기가 막혔어요. 슬라이드 카드뉴스를 끝까지 읽게 만드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거든요. 오대우 대표님은 콘텐츠에 질문을 더한다고 했잖아요. 어피티의 콘텐츠는 '쉬움'과 '실용성'에 포커싱한 것 같아요. 확실히 실질적인 고민과 니즈에 연결되면 실생활속에 녹아들어버리게 되잖아요. 이런 콘텐츠는 쉽게 머릿속에서 떨어지기 힘들죠! 기억에도 오래남구요. 다음에 다시 어피티의 콘텐츠가 올라오면 다시 누를 수 밖에 없기도 하구요. 저도 크게 배운 지점이예요. 난 어떻게 더 쉽고...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해야하는 걸까... 하아....쉽고 실용적이야!!!!#4뉴닉(Newneek)의 김소연 대표님밀레니얼을 위한 시사 콘텐츠김소연 대표님 말씀 : "요즘 젊은 애들 뉴스를 안봐" 라는 얘기에서 시작했어요.다양한 기사의 분석을 통해 간결하고 직관적인 문장으로 뉴스레터를 제작하고 있죠. 향후 계획은안전한 공론장 만들기 : 모더레이터가 있는 온오프 공론장여론 레포트 발송 : 젊은 세대의 여론을 솔직히 보여주는 페이퍼프리미엄 앱제작 이예요!알고리즘이 못이기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재미,정의,합리,가치를 품은 '사람이 만드는' 뉴스레터를 만들어가고 있어요.내 변명 : - 겁나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중간에 와이파이 끊겨가지고 저장이 안되버렸...므아아으ㅏ으ㅏ므ㅏ으ㅏ므ㅏ으ㅏ므아ㅡ아ㅡㅇ아아아아아아....죄송합니ㅏ아ㅡ으아으아아아...세션A#SPEECH인스파이어 : 안경찬한편의 브랜디드콘텐츠가 나오기까지.인스파이어는 아시아나와의 프로젝트에서 이색스포츠마케터. 라는 없던 직업을 만들었어요. 종이비행기 선수들이 아시아나의 가치(신항로개척)를 투영해서 풀어내기에 매우 적합했거든요. 이를테면 정밀함이나 철저함등의 교집합 말예요. 결국 브랜드가 지니고 있는 가치를 '인물' 이나 '아이템'에 투영해서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죵. 맞아요.브랜드는 겁나 크고 가치적이라서 그것을 대변할 수 있는 쪼꼬미가 반드시 필요해요. 눈에 보이지 않으면 머릿속에 남지 않기 마련이니까요. 뭔가 구체적인 오브제로 짠! 보여줘야 해요.의사결정에 관련한 얘기도 해주셨어요.브랜드콘텐츠의 의사결정과정에선 꽤나 보수적인 기획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아무래도 브랜드이미지를 위해 조금의 리스키한 요소도 용납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사전에 무엇을 하면 안되는지를 먼저 규정하신다고 해요. 그게 되지 않으면 나중에 엎어지거나 일이 복잡해질 수 있으니까요. (겁나 핵공감과 눈물..)#패널토의안경찬, 채반석(14F), 도혜림(스페이스오디티), 이아리따(스브스뉴스PD).Q. 각 팀에서 어떤식으로 브랜디드콘텐츠를 만들고 있고, 커뮤니케이션과 제작과정은 어떤지.도혜림 :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주로 선제안방식, 광고주가 선요청, 사내 비밀게시판에 올라온 광고의뢰에 대한 입찰 방식을 통해 진행하기도 해요.아리따 : 브랜디드와 디브랜디드를 같은 선상에서 제작하고 있어요. 광고가 아닌 협찬의 개념으로 콘텐츠제작를 제작하고 있어요. 그래서 캠페인이란 용어를 쓰고 있어요.안경찬 : 브랜드를 표현할 수 있는 페르소나를 설정하여 다큐형식으로 가치를 전달하고 있어요. 제안건에 대한 내부회의를 거쳐서 진행하죠. 직접적인 홍보는 피하고 있는 편이예요.Q. 콘텐츠제작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어떠한지?아리따 : 사전심의, 내부직원들 심의, 중간의 제작계획서, 협찬의뢰서 같은 절차적인 부분을 통해 내용조율을 하고 있어요. 스브스뉴스의 제1기준은 독자예요. 광고주나 상사, 협찬사가 아니죠.Q. 구독자들의 반응은 어떻게 매니징하시는지?도혜림 : 브랜디드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구분하는 것은 좀 무의미해진 것 같아요. 독자들의 반응은 그 둘을 구분하여 발생하지 않는 달까요.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것 같아요. 이것은 광고에 대한 익숙해짐 또는 염증이 아니라 콘텐츠자체의 재미와 가치를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해요.안경찬 : 광고를 광고가 아닌 것 처럼 숨기기 시작할 때 더욱 부작용이 많이 발생하는 것 같아요. 오히려 솔직하게 드러내되 퀄리티와 스토리에 신경을 쓰려고 합니다. 솔직하게 드러냈을 때 더욱 다양한 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 같아요.아리따 : 1년 전만 해도 '이거 광고네?' 라는 반응이 있었어요. 현재는 그런 반응이 현저하게 줄어졌는데, 독자가 변한게 아니라 애시당초 그런 여지가 있는 콘텐츠는 제작하지 않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채널의 색깔을 먼저 잘 만들어야 협찬사들의 브랜드도 그 색깔로 녹여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세션B#SPEECH프리즘오브의 유진선취향과 안목 사이레알 힙한 영화매거진인 프리즘오브의 유진선님이예요. 취향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죠. 취향이란 무엇이냐......하면 '하고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이래요. 우워어어어어...제 취향은 꽤나 명확한 편이예요. 카레와 나루토와 와콤과 나무카페, 항정살 등등이랄까요. 실제로 돈을 쓰고 있는 분야죠. (헛소리) 중요한 건 창작자와 소비자의 취향의 상호작용이예요. 뭔 말이냐면, 창작자가 소비자를 분석해서 '이거 만들어야짓!' 하고 제작하는 게 아니라창작자가 소비자의 취향이 '이미' 맞아 있어야 하는 거죠. 개공감해요!! 왜냐면 핵노잼과 나와 코드가 맞지않는 콘텐츠를 만들다보면 엄청나게 괴롭거든요. 예전에 스트릿패션관련된 텍스트를 만든 적이 있었는데... 진짜 역대급으로 힘들었던 것 같아요. 글자 하나 쓸 때마다 벽돌 한 짐 나르는 기분.그래서 취향으로 돈을 번다는 것은 소비자가 '창작자의 안목' 에 돈을 쓴다는 얘기죠. 창작자의 취향에 취향과 시각이 더해지면 '안목' 이 되는 거잖아요. 항정살은 분명 존맛이지만, 특별한 항정살을 구별하고 찾아낼 수 있는. 또는 항정살의 어떤 부분에 집중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건 '안목' 이니까요.그걸 위해서는 단순히 정보전달...그러니까 구글에 몇 번 찾아보거나 나무위키보면 대략 우르르 알수있는 내용들을 열거하는 콘텐츠가 아닌 좀 더 '시선' 중심적인 콘텐츠를 만든다고 해요.취향을 안목으로 발전시키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고, 그 취향에 확신을 갖는거죠.취향의 확신. 이건 정말 중요해요. 단순히 두루뭉술하게 난 그냥 이걸 좋아해~ 으헤헤... 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게 왜 좋은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해야 등장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깊이 있는 분석과 고찰이 '느낌'을 '능력'으로 바꿀 수 있는 것 같아요.#패널토의이가희(책읽찌라), 정우성(더파크), 유진선(프리즘오브), 오대우(널위한문화예술)Q. 아이템 선정의 기준은 어떠한지?정우성 : 빨리가고 싶은면 혼자가고, 멀리가고 싶으면 함께 가라고 하잖아요.저희는 빨리가는 팀이예요(와하하하) 두 명이서 움직이다보니 빠르게 움직이고 빠르게 실행합니다. 둘이 고민해서 이거다 하면 바로 진행하는 편이예요.유진선 : 콘텐츠의 밸런스를 고려하는 편이예요. 외국과 한국영화, 큰영화와 독립영화 등 다양하고 균형있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노력해요.오대우 : (위에서 말했지만) 질문이 될만한 아이템을 찾아요. 내부적으로 던져봤을 때 그 문장의 매력과 질문, 대화의 끊이지 않는 진행을 관찰하는 편이예요.Q. '불한당' 을 소재로 펀딩을 진행했던 이유는? (to.유진선)유진선 : 원랜 선정이 어려운 영화였어요. 개봉일과 너무 가깝기도 했고, 연속해서 한국영화를 소개했기 때문이예요. 그런데 내부 수익모델 쇄신 목적으로 2~3개월 휴간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하고싶은' 콘텐츠를 하나 만들자! 라는 얘기가 나왔었어요. 그 무렵 불한당에 대한 소개요청이 엄청나게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휴간의 목적이 수익구조 개선이었기에, 수익모델이 될 수 있도록 크라우드 펀딩으로 진행하게 되었죠.Q. Target Audience 가 있는지?오대우 : 20-29세의 문화예술 매니아라는 타겟을 잡고 있어요. 장르는 굉장히 근대적인 구분인 것 같아요. 그저 문화예술이라는 커다란 담론안에서 움직이려고 해요. 하지만 의도했던 뿐 아니소비자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파급효과가 퍼져가는 것 같아요.유진선 : 타겟을 만들고 콘텐츠를 제작하진 않았어요. 오히려 만들고 나서 타겟이 형성된 경우가 있었죠. 대부분은 영화전체보단 '그 영화' 를 좋아하는 분들이 먼저 접근하게 되었어요.정우성 : 타겟오디언스...라는 말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타겟보단 콘텐츠가 스스로 날아가 꽂히는 곳이 곧 타겟이 되는 것 같아요. 콘텐츠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노력하고 있어요.Q. 담론을 만들어가는 노력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유진선 : 처음 발간할 땐 500부만 찍자! 라는 생각으로 시작되었어요. 처음엔 이게 담론이 될 줄 몰랐죠. 하지만 이건 언론이었어요. 잡지가 만들어지고 퍼져나가고 나자 나름의 담론이 형성되기 시작되더라구요. 그런데 영화에 대한 팬진(팬메이드의 매거진)과의 차별성을 만들어야 겠단 생각이 들었고 개편하면서 영화 내적인 부분뿐 아니라 영화 외적인 부분...그러니까 사회적, 영화사적, 인문학적인 영역과의 접점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어요. 이게 사회와의 접점을 만들어내면서 프리즘오브만의 담론으로 만들어져가는 것 같아요.Q. 독자와의 관계는 어떻게 유지하시는지?정우성 : 못만들고 있어요 ㅠㅠ...흐어어...(청중 : 와하하) 둘 밖에 없다보니까 뭔가 다채롭게 하긴 힘들더라구요. 내년엔 오프라인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SNS상에서의 반응과 독자님들은 모두 다 기억하고 있어요~!유진선 : 독자층은 어느정도 형성이 된 것 같아요. 하지만 데이터로 명확하게 가시화되긴 좀 힘들다고 생각해요. 다만 저희가 20대때 만들었던 매거진은 20대가 독자층이었는데, 지금은 저희의 연령대와 맞는 독자층으로 바뀌어가고 있어요. 새로운 소비층을 발견해가고 있죠.Q. 작게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규모가 커지거나 사람이 많아지게 되면 지금의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유진선 : 규모가 작다면 확실히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돈을 벌고 싶었다면 확실히 수익이 될만한 콘텐츠를 기획해야 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브랜드의 크기와 수익의 크기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브랜드가 끼칠 수 있는 파급력을 키워가는 것은 규모와는 상관없는 일이거든요. 때문에 브랜드와 수익 중 어떤 쪽의 기조를 가져갈지는 창작자의 선택이라고 생각해요.정우성 : 대중을 정의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느껴져요. 사람은 너무 복잡하고 그 사람이 그 사람이기도 한 거예요. 취향과 기호는 복합적이고 뒤섞일 수 밖에 없잖아요. 마니어와 메이저를 구분하지 않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어요.까지 듣고 나오게 되었어요. 나머지 3,4부를 보지 못해서 슬픔이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앞선 인사이트만으로도 이미 가슴이 벅차서 3,4부까지 들었으면 볼빨갛게 상기된 변태같아 보였을 지도 몰라요. 명동 한복판에 허억허억 거리며 걸어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콘텐츠를 제작하시는 분들의 에너지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무선충전이 되는 듯 해요. 요즘 책상앞에서 좀 찌들어있긴 하지만 저도 내년에 이런저런 것들을 생각하고 있는터라 오늘 들은 내용들이 여러가지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 같더라구요. 스압이 엄청난데 설마 여기까지 이 글을 보셨다면 굉장히 제 글이 재미있었나봐요. 감사합니다. 오늘의 두근두근 루프페스티발 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숩니당. 앙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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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벨라의 BM(브랜드 매니저) 직무 스토리

안녕하세요. Ava에요!저는 20살이 갓 되고난 후 사내녀석(?)같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그리고 첫 여름방학 때 여성스러워지리라 다짐하며다양한 화장품과 화장도구를 샀었죠.어떻게 써야할지몰라 여러 블로그, 영상들을 보며 화장을 따라했었어요.미미박스에서 포니이펙트 BM직무를 맡고계신Bella와 인터뷰를 하며 그 시절이 떠올랐답니다. BM이라는 일은 여성들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찾아가는아름다운 시간들을 세심히 관찰하고 뷰티에 대한 제안을 하는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오늘 소개해드릴 미미박서는 BM직무를 맡고 계신Bella입니다! Q. 벨라, 안녕하세요~ 지금 하고 있는 일 소개 부탁해요A. 저는 브랜드 사업부의 BM 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포니 이펙트’ 브랜드 파트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Q. 미미박스에는 어떻게 입사하게 되셨어요?A. 원래는 천연 기초 브랜드 회사의 상품기획팀에 있었어요. 하지만 색조 화장품을 다루는 일을 하고 싶어 준비하다가 미미박스라는 곳을 알게 되었죠. 마침 미미박스에서도 BM 직무를 채용 중에 있었고요. 직무뿐만 아니라 미미박스라는 회사가 주는 첫인상이 새롭기도 하고 끌렸어요. 왠지 모를 이끌림에 지원하게 되었고 운이 좋게 미미박스에서 원하는 직무를 얻을 수 있었죠. 포니이펙트 브러쉬와 함께 !Q. BM이라는 직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A. BM(Brand Manager)은 한마디로 브랜드의 생애를 관리하는 일이에요. 브랜드의 기획부터 시작해서 제품 기획, 개발, 디자인, 마케팅, 세일즈 등 유관 부서와 협업을 합니다.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할 뿐 아니라 출시 후에 제품과 브랜드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것을 관리해요. 주된 업무인 신제품 개발 업무에 대해 설명해 드리자면 먼저 시장분석, 경쟁사, 고객 분석, 콘셉트, 목표 론칭일 등 내용이 담긴 신제품 기획안을 작성합니다. 그리고 연구소에 의뢰하여 샘플링을 시작합니다. 향, 제형, 자극, 효능/효과 등 테스트 및 품평하여 콘셉트에 맞는 만족스러운 최종 샘플이 나올 때까지 샘플링을 합니다. 확정된 샘플을 토대로 제품의 네이밍과 문안 작성 그리고 셀링 포인트를 설정합니다. 그리고 제품의 정보가 담긴 교육자료를 작성해요.이를 토대로 여러 유관부서 담당자들이 제품 출시를 위한 작업을 하고 제품이 출시된 후 판매 현황 분석 통해 재고 처리 및 단종 계획 등도 함께 진행돼요. Q. BM의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제품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와 커뮤니케이션을 할때가 어려운 것 같아요. 왜냐면 BM은 회사 내외부적으로 브랜드와 관련된 모든 부서 및 파트너사와 잦은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예를 들면 제품개발에는 용기, 한 상자, 라벨, 제형(내용물) 등등 각 모든 요소에 각각의 파트너사가 있어요.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파트너사와 연락하고 일정을 조율해서 일을 진행해야 하죠.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생산 과정 시 불량이라든지 퀄리티가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는다든지 하면 모든 일정이 어긋나기 때문에 꼼꼼하게 사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일정을 맞추기 위해 상황에 따라 더 강력하고 카리스마 있게 리드해야 될 때도 있어요. Q. BM을 하면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과 가장 짜릿했던 경험은 무엇인가요?A. 아무래도 BM의 주된 업무는 신제품 개발인데요. 제품 개발과 동시에 디자인, 마케팅, PR, 리테일 등 담당자분들과 협업을 통해 제품을 론칭하게 돼요. 이렇게 여러 사람의 땀이 배어있는 제품이 성공적으로 출시되고 여러 유통채널에 입점하여있는 모습을 보거나 사람들이 저희 브랜드와 제품에 관심을 두고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희열이 느껴져요.특히 후기에서 ‘인생템’이다 라는 호칭을 얻었을 때 참 기분이 좋죠. 이런 반응이 모여 여러 채널에서 제품을 다시 찾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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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개발자와 마케터의 대담

내가 생각하는 것,내가 말하고 싶어 하는 것,내가 말하고 있다고 믿는 것,내가 말하는 것,그대가 듣고 싶어 하는 것,그대가 듣고 있다고 믿는 것,그대가 듣는 것,그대가 이해하고 싶어 하는 것,그대가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 것,그대가 이해하는 것,내 생각과 그대의 이해 사이에 이렇게 열 가지 가능성이 있기에우리의 의사소통에는 어려움이 있다.그렇다 해도 우리는 시도를 해야 한다.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이라는 책의 첫 페이지 제목은 ‘시도' 이다. 주로 비즈니스, 기획, 마케팅 파트 및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많았던 나는 핀다에서 처음으로 ‘개발자'를 더 이해하려는 시도를 해보았다. 개발과 마케팅 사이의 10가지 가능성보다 더 기대되는 시너지를 꿈꾸며.Q. 보미 : 개발자느님 승근님. 핀다에서 약 2-3개월간 태스크포스 (Task Force) 로서 기여하신 걸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지 궁금하다.승근: 개발적으로 뭐 열심히 했다고 하지만, 이에 관해서라면 시간도 짧았고, 다른 회사 개발팀들한테 보고 배우라고 자랑할 만한 정도로 성숙한 작업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도 했던 일을 좀 정리해보자면, 회사 내의 모든 팀원들을 고객이라 생각하고, 무엇을 해볼 수 있을지 인터뷰를 많이 했다. 그 결과 총 3가지 정도의 개선 포인트를 찾았다. 1) 사이트 속도 개선, 2) 데이터의 시각화 3) 업무의 자동화 시스템 만들기가 그것이다.Q. 보미 : 3가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을까?승근 : 1. 사이트 속도는 핀다 사이트 리디자인 (PHP -> React) 을 통해서 핀다 사이트가 빨라져 고객이 웹페이지에 접속했을 때 스피드 측면에 편리성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2. 시각화는 엘라스틱서치와 키바나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기존에 숫자로만 정리되었던 마케팅 데이타를 보기 좋게 그래프화하는 작업을 디벨로퍼 꿈나무인 영진님과 했다. 3. Dashboard & Tracking 자동화. 앞서 말한 시각화된 자료는 그간 수기로 직접 입력하던 정보들을 그래픽화 한 거다. 이를 마케팅 팀에서 직접 수기로 하기보다는 자동으로 입력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했다. 도움이 되었나?Q. 보미: 와우. 많은 걸 해냈다. 엄청 도움이 되었다. 사실 주말마다 한 주간의 데이터를 3-4시간 공을 들여 입력했었는데, 그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더 특별히 자랑할만한 것이 있다면?승근: 위의 3가지 결과보다는, 지난 2개월은 핀다에서 개발팀과 마케팅팀이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과 개선의 과정이라 말하고 싶다.Q. 보미: 그러한 노력이나 개선의 과정은 보통 일로서 어떻게 실체화되었는가?승근 : 일례로, 내가 예전에 IT 외주 회사를 다녔던 때를 설명해보겠다. 잘 나가던 이 회사가 수 년만에 금방 망했는데, 내가 파악한 원인은 대기업의 기획 아이디어가 다 만들어진 상황에서 우리가 비즈니스를 하다가, 그 생태계가 변화되어서, 개발자가 기획을 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바뀌자 위기가 왔다. 개발자들이 여러 기획 아이디어들을 내다가 싹 망했다. 너무 쉽게. 이를 보며 ‘기획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기획은 정말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개발자로서 기획의 말을 잘 따라야지 하고 생각하게 됐다. 즉, 망했던 경험이 다른 팀을 인정하게 도와준 거다. 그 이후에 잠깐 몸담았던 게임 회사는 철학이 “전원 기획, 전원 개발" 이었는데, 이 회사는 이렇게 팀 간 업무의 명확한 경계가 없이도 성공적으로 컨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걸 보니 일이란 참 어려운 것 같다. 보미님은 평소에 게임은 잘 안 하는가?Q. 보미 : 그렇다. 1도 모른다.승근: 나도 안 한다. 프로그래밍은 좋아하는데, 게임은 크게 관심이 없다. 2년간 레벨이 10인 적이 있었다. 게임회사에 다니면서 그 게임을 하지 않아 본부장님께 혼났다. 하하. 게임을 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이 회사에서 일하면서 난 큰 깨달음을 얻었다. 개발자로서 스스로 업무상에서 캐릭터를 지원군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주로 개발자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다. 왜냐하면, 자신의 프로그램에 자부심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자부심과는 별개로, 주인공이라는 생각보다는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운동으로 따지면, 내가 직접 골을 넣는 것보다, 다른 사람을 지원해서 함께 골을 넣었을 때 더 만족감이 크게 됨을 깨달았다.Q. 보미: 핀다에서도 그때와 같은 맥락의 상황인가?승근: 많은 걸 느끼고 간다. 개발 이외에 더 중요한 부분들에 대해서 실제로 느꼈다. 경제나 비즈니스, 마케팅 등. 학교 때 들은 마케팅 원론이 직접 적용되는 걸 봐서 흥미로웠다. ‘시장에 대해서, 유저의 포지셔닝 되어있는 상품의 콘셉트, 어떤 단어가 가장 어울릴까 등’  다양한 주제로 고민하는 마케터를 봤다.개발자는 시야가 좁은 사람들이다. 당장 내가 만든 앱이 동작하는 것만 봐도 기쁜 사람들이다. 이런 우리 대신에 이렇게 고객의 목소리를 체계적으로 분석해주는 이들이 있다는 건 개발자 입장에서 참 든든한거다. 이들이 고객의 인사이트를 잘 정립하여, 상품(프로덕트)에 녹여야 한다. 유저와 대면한다는 면에서 마케팅이 인사이트를 먼저 얻고, 이를 가지고 상품에 반영하는 것이 개발자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비즈니스 측면도 마찬가지다. 대표분들이 다른 회사와 전략을 세워 목표를 만들었을 때, 개발자로서 그 사람들에게 최대한 정보를 잘 정리해서 보여주고 싶었다. 혜민님이 ‘개발팀에서 주요 이슈들을 정리해서 알려주세요’라고 했었는데, 그게 부끄러웠다. 왜냐하면, 이미 우리가 우리의 상황을 잘 전달하지 못했던 것 같아서. 개발팀에서 엣지가 되는 정보를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형태로 드렸어야 했는데, 그걸 미리 전달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디자이너나 개발 자체의 작업에 몰입하게 되는 좋은 면도 있지만 시야가 좁아질 수 있는 점이 있다. 마케팅과 비즈니스 사이드의 질문을 받아서 넓은 시야가 생겼다. 우리의 한계를 돌파하려는 의도나 의지가 생겼다. Q. 보미: 개발자 입장에서 고객이란?승근: 한 정치인이 이런 말을 했었다고 한다.“나는 국민이다. 나는 국민이 뽑아 줬기 때문에.”개발자인 나는 고객을 위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솔직히 내 앞에 고객이 있지 않고, 나한테는 불투명한 존재인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직접적이고 현상적인 마케팅팀과 비즈니스의 이야기였다. 유저 1-2명보다는, 최대한 정리된 폼으로 마케팅팀의 의견을 믿고 간다. 감수하는 편이다. 그런 면에서 마케팅팀은 우리 고객이다.Q. 보미: 감사하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개발자는 우리도 좋았다. 딴 이야기 물어봐도 되나? 개발자는 geeky 또는 nerdy 하다던데… ? 승근: 그런가? 스튜어트랑 개발자만의 개그도 즐거웠다. 개발자끼리만 통하는 개그가 있긴 한 거 같다. (다른 사람들은 좀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ㅋㅋ) 특히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있어서. 하버드에서 박사를 받은 스튜어트는 과학자 (Scientist) 이다. 웹사이트나 모바일 서비스를 만드는 것처럼 실무를 치열하게 했다기 보다는, 연구하듯이 깊이 있게 하나하나를 생각하고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스타일이다. 내가 스튜어트와 일을 할 때는, 스스로 프로그래머로써 기본적인 것들은 그냥 하되, 깊은 고민이 필요할 때는 스튜어트와 함께 과학적인 차원의 고민을 했었다. 이런 점에서 좋은 커뮤니케이션이었다고 생각한다. 어제도 이렇게 해결했다.Q. 보미: 어제 해결한 문제는?승근: 새로운 결제 모듈을 도입하는데, 안정성과 성능이 상충되는 가치라 염려되는 부분이 많았다.  데이터 베이스 어떻게 될까? 이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굉장히 추운데. 최악의 상황은 어떻게 될까? 클릭 한 번에 오차가 없이 진행할 것인가, 얼마간의 손해가 되더라도 모수를 늘리는 방법을 진행할까? 서버 비용과 고객에게 지불하는 비용의 균형 접점은? 스튜어트가 제안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와서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전략을 찾게 되었고, 전략을 내가 실행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마무리했었다.Q. 보미: 거 참, 멋지다. 의사결정하는데 고민하는 모습이 멋있다. 향후 핀다 개발 포인트는?승근: 플랫폼을 쉽게 늘려갔으면 좋겠다. 지금의 웹 베이스 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 작은 디바이스에 설치될 수도 있고… 이런 건 재밌을 것 같다. 개선의 여지가 많다. PWA, 프로그레시브 웹앱, 리액트 네이티브 등 지금 핀다에서 가지고 있는 자산을 충분히 활용하는 상황에서, 다른 플랫폼으로 나아갈 수 있는 루트를 잘 찾았으면 좋겠다. 그런 부분들을 좀 활용하면 유저들에게 좀 더 좋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다. 알고리즘 고도화는 어느 정도까지 구현이 될지, 향후 핀다 개발팀의 노력이 기대된다.Q. 보미: 마케팅팀과 개발자가 향후 더 함께 해볼 수 있는 일이 또 있을까?승근: 일명 Growth Hacking 파트 중에서 함께 진행하고 있는 SEO 를 예로 들 수 있다. 정윤님의 리드 하에 벌써 핀다 내에서는 많은 연구자료가 있는 걸로는 알지만, 마케팅팀과 프로덕트 팀이 어떻게 서로를 인지하고 인센티브를 만들어 나갈지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를 계기로 마케팅 - 제품 팀 간의 새로운 시너지도 발휘되고, 의사소통 개선도 가능하리라 믿는다.맞다. Finda 는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돈은 적게 들이면서도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가는 방법으로 SEO 를 많이 고민하고 있다. 개발자 덕분에 이를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해보려고 더 고민 중이다. 사실 개발자가 적극적으로 마케팅팀을 찾아와서는 ‘문제가 뭐냐!’ 고 질문했을 때, 이 사람은 뭔가 하고 쳐다봤었다. 그 강한 첫 인터뷰가 대화를 편하게 이끌었고, 시도 때도 없이 서비스와 개선을 위해 고객 이야기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 과정이 정말 즐거웠다. 그간 논의했던 아이디어들이 제품 안에 잘 녹여들기를, 고객에게 더 가치를 전달해줄 수 있는 서비스가 되기를 바라는 소망이다. 개발자와 마케터는 상품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서 고민하고 노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치열한 노력과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통해서 보다 발전적인 관계가 되어,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 싶으면 더불어 함께 가라!If you want to go fast, go alone. If you want to go far, go together.#핀다 #마케터 #마케팅팀 #개발자 #개발팀 #협업 #대담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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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여행다녀오겠습니다 - 1

"한 사람의 삶에서 무엇이 영향을 미쳤고, 어떻게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고 있을까? "집에 방문해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더 깊이 알 수 있다."궁금해서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누군가의 책장을 살펴보면 관심분야와 생각을 알 수 있고,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보면 취미나 취향을 알 수 있다. 그렇게 한 사람을 좀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사람들, 인류 전체 역사에서 무엇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고, 사람들(인류)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고 있을까?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게 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면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을 방문해야했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도시에 가서, 역사와 흔적을 찾아보면 사람들(인류)을 더 잘 파악할 수 있을거라 믿었다. 그렇게 나의 500일에 걸친 도시 관찰 일기가 시작됐다.Prologue : 관찰 여행의 시작 사실 대학 입학 후, 나의 목표는 졸업 전까지 5대양 6대주를 다 보는 것이었다. 국제적인 이벤트에 지원받아서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찾고, 방학이 되면 해외로 나가기 위해 학기 중에 돈을 모았고, 그렇게 남미, 북미, 유럽, 중동, 동남아, 동북아를 하나하나 여행해 나갔다. 본격적으로 관찰 여행을 시작하게 된 것은 졸업 후 회사를 다니면서다. 언젠가는 창업을 하리라 라는 마음이 있었기에 스타트업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아이폰이 세상에 등장한 이후, 실리콘밸리에 대해 궁금증은 커져갔다. 그래서 회사를 다니는 동안, 휴가를 활용하여 세계적인 스타트업 허브들을 방문하기로 마음먹은 것이 첫 번째 관찰 여행의 시작이었다. 가서 어떻게 더 많은 것을 얻어올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나만의 글로벌 탐방 여행을 기획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이스라엘은 미국 나스닥(한국 코스닥에 해당)에 가장 많은 기업을 상장시켰다), 중국의 선전, 싱가폴 등 주요 도시를 목표로 기획서를 작성하고 차례로 방문하기 시작했다. 처음 실리콘밸리에 갈 때는 매일매일의 점심, 저녁 시간에 인터뷰 약속을 잡아놓고 출발했다. 인터뷰를 하면서 meetup을 통해 현지 event 에 참가하는 방법을 배웠고, 기회가 닿아 회사에도 방문하게 되었다. 그렇게 점점 기획하는 능력이 개선되어서, 텔아비브 방문 시에는 개인 인터뷰뿐만 아니라, meetup 등 현지 이벤트 참가, 기업 방문(startup, 대기업, VC, 엑셀러레이터) 등을 조합하여 기획해서 다니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다닌 여행은 기존의 여행과는 다른 경험이 되었다. 다녀와서 생각이 달라지기도 했고, 세계의 흐름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다.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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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id 와 iOS에서 모바일 앱 삭제수 분석하기

앱 삭제수 분석이 중요한 이유모든 비즈니스에서 사용자 획득만큼 중요한 있다면, 기존의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서비스/상품을 찾고 사용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특히, 모바일 앱 서비스의 경우 사용자가 손가락을 한번 움직이는 것만으로 스마트폰에서 앱을 삭제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 유지에 더욱 신경 써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다수의 조사에서, 앱 설치 후 30일 내 90%가 넘는 사용자가 앱을 삭제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약 수백, 수천만원의 광고비를 들여 앱 설치수를 증가시켰는데, 대다수의 사용자가 한 달 뒤에 앱을 삭제한다면 앱 비즈니스 입장에서 큰 시간과 비용 낭비일 것입니다. (관련 포스팅: 앱재사용율(Retention)이 앱 설치수보다 중요한 이유)이 때문에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앱을 사용하고 있는지 체크하고, 더 나아가 사용자가 우리 앱을 삭제하는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해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앱 삭제수를 분석하는 방법그렇다면 앱 삭제수는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앱 삭제수 분석은 크게 Daily Ping Service 혹은 Silent Push Notification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와이즈트래커 분석 서비스의 경우, Android 는 Daily Ping Service 를 통해, iOS는 Silent Push Notification 방법으로 앱 삭제수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래 내용을 통해 와이즈트래커가 앱 삭제수를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ANDROID 앱 삭제수 분석 – DAILY PING SERVICEDaily Ping Service는 하루에 한번 앱에서 서버로 신호를 보내, 앱이 설치 되어있는지 삭제되었는지 분석하는 방법입니다. 각각의 사용자 앱은 고유의 식별코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정 앱에서 신호가 오지 않는다면 해당 사용자는 앱을 삭제한 것으로 판단합니다.이러한 방법으로 앱 내 설치된 와이즈트래커 SDK는 하루에 한번 특정 시간에 서버로 알림을 보내고 서버에서는 알림이 오지 않은 사용자 앱들을 파악해, 앱 삭제수 데이터를 웹 대시보드로 보여줍니다. IOS 앱 삭제수 분석 – SILENT PUSH NOTIFICATIONSilent Push Notification이란 각 플랫폼의 푸시 메시지 전송 서버에 앱 사용자들에게 내용이 없는 (Silent) 푸시 메시지 전송을 요청해, 해당 서버로부터 앱을 삭제한 사용자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방식입니다.구체적으로, 와이즈트래커는 하루에 한번 Apple의 푸시메시지 전송 서버인 APNs (Apple Push Notification Service) 에게 앱 사용자들에게 Silent 푸시메시지를 전송하도록 요청합니다. 이 메시지는 내용이 없기 때문에 실제 사용자들에게는 팝업으로 나타나거나 보여지지 않습니다. Apple은 해당 메시지 전송 시, 앱을 삭제해 푸시 메시지를 받지 못한 디바이스들의 식별코드를 모아 와이즈트래커에 전달해줍니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와이즈트래커는 앱 삭제수 데이터를 파악해 보여줍니다. 앱 삭제수 분석의 정확성앱 삭제수 분석의 경우, 분석 방식의 특수성으로 인해 사용자가 앱을 삭제하지 않아도, 앱을 삭제한 것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와이즈트래커 SDK가 서버로 신호를 보내거나 APNs에 푸시메시지 전송을 요청한 시간에 해당 앱 사용자의 디바이스가 꺼져있거나, 네트워크 연결이 안되어 있다면 해당 사용자는 앱 삭제수에 포함됩니다.와이즈트래커는 앱 삭제수 분석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앱을 삭제한 것으로 간주된 사용자가 추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될 경우, 기존 삭제수 데이터에 소급 적용해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와이즈트래커 대시보드에서 앱 삭제수 파악하기실제 와이즈트래커 서비스에서 앱 삭제수는 다음과 같이 Retention 리포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각 날짜별로 앱을 설치한 사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1일, 7일, 15일, 30일 뒤 앱 재사용수와 앱 삭제수를 Retention 리포트를 통해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위 서비스의 경우 앱 설치 하루 뒤에는 평균 47%, 30일 후에는 평균 67%의 앱 삭제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더 나아가 세그먼트 기능을 이용해 플랫폼, 성별, 연령대, 광고 채널 별로 나누어 앱 삭제수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특성의 그룹이 앱 삭제율이 높은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앱을 설치한 사용자들의 앱 재사용/삭제수 리포트)또한 와이즈트래커는 앱 삭제 데이터를 더욱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앱을 삭제한 사용자들을 타겟팅해 Re-acquisition 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출시할 예정입니다.와이즈트래커의 앱 삭제수 분석 방법이나 앱 삭제수 리포트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들은 [email protected]로 언제든 연락주세요! 앞으로도 와이즈트래커는 단순한 분석 데이터 제공을 넘어, 고객사가 데이터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WISETRACKER는 모바일 광고 성과 측정부터 In-app 이용자/컨텐츠 분석, 푸시메시지 최적화까지 지원하는 모바일 통합 분석/타겟팅 솔루션입니다. 와이즈트래커 솔루션의 무료체험을 원하실 경우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WISETRACKER가 제공하는 무료 데이터 분석 컨설팅를 원하신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와이즈트래커 #앱마케팅 #마케터 #인사이트 #성과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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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처 스토리펀딩 종료

지난 1월 25일을 끝으로 44일간, 6편의 글을 연재했습니다. 그리고 35,938,017을 달성하였습니다. 이 숫자를 보고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다 다를 겁니다. "아이고 기태 잘했네" 하는 사람, "기태 별로네" 하는 사람. 성공의 평가 기준은 주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저 결과가 나온 과정과, 그 과정의 이유(왜 이런 일을 했는지)에 대해 얘기해주면 독자는 좀 더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제가 쓰려는 글은 자랑도, 반성도 아닌 내가 했던 일을 되돌아보고, 결과를 정리하기 위함입니다. (근데, 사실 후자에 가깝습니다.) 위에서 얘기한 결과(숫자)가 나오기까지의 과정, 그 과정의 이유를 정리하기 위함입니다. 그럼 제가 가지고 있는 사고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스토리펀딩을 준비하시나요?아님 스타트업에서 마케팅을 하고 계신가요?스토리펀딩을 돌아봅니다. 필요하다? 궁금하다? 싶으면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공개는 2월 5일, 일요일 저녁입니다. 빨리 끝나면 빨리 올리고 맥주를 마실 거예요.)1. 스토리펀딩 성과 정리- 스토리펀딩 진행 전 반드시 알아야 할 것2. 스토리펀딩의 목표 (이루고자 한 것)- (1) 목표금액- (2) 스위처 슬로건 변화3. 목표금액 달성을 @을 왜(why?), 어떻게(how) 했는가- (1) 예열 작업- (2) case study- (3) A/B testing4. 스위처 슬로건 변화를 위해 @을 왜(why?), 어떻게(how) 했는가- (1) '귀차니즘' 없애기- (2) 만나야 할 사람 만나기- (3) 메인 영상을 대체할 콘텐츠5. 결과(* 글이 조금 수정될 수 있습니다. 양해해주세요. )궁금한 게 있다면?그냥 써서 올려도 되지만, 고객을 대하듯. 이 글을 읽을 분들이 무엇을 궁금해할지 알면 좀 더 도움이 될만한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 내용과 별개로 궁금한 게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확인 후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도 생각할 수 있으니깐요.)#스위처 #Switcher #콘텐츠 #펀딩 #스토리펀딩 #경험공유 #인사이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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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행동 데이터 측정의 의미

탈 인구통계적 소비주의2017년은 trendwatching.com이 연례보고서 Post-demographic Consumerism(탈-인구통계적 소비주의)을 통해 인구통계적 정보로 고객의 소비활동을 예측하는 모델을 버리라고 주장한 지 3년이 되는 해입니다. 3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생활은 어떤 모습일까요?(Post-demographic Consumerism 리포트의 첫페이지.  ‘소비자 행동에 혼란스러워하는 사람은 당신만이 아니다. 이제 소비자들은 그들이 행동해야 하는 방식대로 행동하지 않는다’ 라는 문장이 등장합니다) 대중교통 안이나 팀원들과의 점심식사 자리처럼, 물리적으로 동일한 시공간에 타인과 함께 존재하는 순간에도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다른 친구와 카톡을 하고, 관심 있는 기사를 읽고, 셀카를 찍거나, 페이스북 고양이 동영상에 좋아요를 누릅니다. 같은 시공간에 존재한다고 해서 반드시 동일한 집단적 경험을 공유하지는 않게 되었습니다.특히 나이와 소득수준에 관계 없이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우리나라는 각자의 취향에 걸맞은 컨텐츠를 소비하고 생산하는 것이 자유롭습니다. 디지털 영역에서 개인별 파편화가 일어나기 쉬운 환경으로, 준거집단이나 인구통계와 같은 집단적 동질성에 기반한 마케팅 전략이 통하기 어려운 시장이란 해석도 가능합니다. (스티브 사마티노는 그의 저서 위대한 해체(The Great Fragmentation)에서 기존 산업사회의 논리가 파편화/해체된 후 디지털 융합으로 최적화 된다고 주장합니다. 개인의 파편화를 커버 아트로 채택한 것이 흥미롭습니다.)소비자 행동 데이터의 필요성마케터, 기획자, MD 등 인간을 소비자로서 이해해야 하는 직업인들에게 이런 현상은 반갑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변화하는 시장에 걸맞은 새로운 전략이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인구주택 총 조사같은 통계자료, 리서치펌의 시장 조사 자료 등을 참고하지만 가장 면밀히 살펴보는 것은 자사 소비자의 행동 데이터입니다.실행 가능한 전략을 만들기 위해서는 통계와 시장조사 자료가 제시하는 거시적인 트렌드와 자사의 소비자행동 간 상관관계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1인가구 시대를 맞아 혼밥혼술이 유행한다’라는 외부 자료가 있어도, 자사 소비자의 선호도와 행동에 관한 데이터가 없다면 무엇을 만들고 어떻게 팔아야 할지 판단이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적어도 자사의 홈페이지, 소셜 채널, 쇼핑몰, 모바일 앱과 같은 온드 미디어(Owned Media)에 적절한 측정 툴을 적용해 소비자의 행동특성을 데이터로 남길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제품을 얼마나 구매하는지, 신규 고객이라면 왜 우리 브랜드를 선택했고 어떤 경로로 유입 되었을지, 기존 고객이라면 방문 횟수, 구매량, 구매빈도에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는지 등을 측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소셜 미디어로 ‘공유’하는 활동도 소비자의 행동특성으로써 측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커머스 분야에서는 상품의 소셜 미디어 공유가 남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상품의 URL을 자신의 메신저로 복사해 놓고 여유 있는 시간에 해당 상품을 비교구매 하는 패턴이 관찰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소셜 미디어 공유는 강력한 구매징후로 판단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앞으로 3년 후의 환경 역시 변화할 것입니다. 하지만 거시적인 인구통계정보는 변화하는 환경에서의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비즈니스의 소비자를 판단하기 위한 기준은 그들 각각의 행동이고 이것을 데이터화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사 채널의 데이터는 미지의 상황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데 필요한 강력한 팩트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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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풀] 보노보노들을 위해

나는 학교 다닐 때 한 번도 과외를 받아본 적이 없다.일대일로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배우는 행위가 '과외'라면 - '과외'의 사전적 정의는 '정해진 과정 이외에 하는 공부'이긴 하다 - 열아홉에서 스무 살로 접어들 때 실용음악학원에 가서 드럼을 배웠던 것이 전부다.대신 가르치는 일은 여러 번 해봤다. 대학생 때는 주로 중고등학생 과외를 했고, 휴학하고는 학원에서 초중생을 가르쳤다. 첫 번째 직장을 관두고 그다음을 위해 공부를 할 때도 초등학교 방과후교사를 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전문가가 아니었고 전업 교사도 아니었다. '가르치는 일'에 대한 사명 때문이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오랜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수업도 대충 한 건 아니다. 시작한 계기가 무엇이든 간에 내가 무언가를 알려주고 설명했다면 상대방이 그것을 알아듣고 이해해야 의미가 있으니까 열심히 했고, 성의를 다했고, 특별히 더 많은 관심과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더 가르쳐줘야 할지를 고민했었다.그렇다고 해서 그 일이 적성에 맞는 건 아니었다. 과외보다는 학원이나 방과후학교에서 여럿을 한꺼번에 가르쳐야 할 때 더 힘들었는데, 아이들을 하나하나 붙잡고 가르쳐줄 수 없다는 점이 특히 그랬다.십 수명의 아이들이 일제히 나 하나를 보고 있고, 특정 문제를 설명하는 사람은 나 하나에 내가 설명하는 방식도 일단은 하나인데, 아이들의 표정을 살펴보면 어떤 아이는 이미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알아 들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설명이 끝나도 여전히 알아듣지 못한 것이 명백했다. 그렇다고 해서 마지막 한 명이 알아들을 때까지 다르게 설명하고 반복해서 설명하는 건 불가능하다. 이미 알아들은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다.당시 본래 학년보다 한 학년 낮춰 방과후수업을 듣는 남자아이가 하나 있었는데, 특히 기초가 많이 부족해서 다른 아이들이 문제를 스스로 풀어보는 동안 최대한 일대일로 설명도 해주고 해 봤지만 한계가 있었다. 나름대로는 할 수 있는 걸 다 했는데도 아이가 여전히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사실 기운이 좀 빠졌다. '내가 이만큼 설명했는데도 모르다니!'의 의미가 아니라, '아, 이 친구는 앞으로 점점 더 어려워지겠구나...' 하는 안타까움 때문이었다. 따로 붙잡고 정말 인내심 있게 처음부터 하나하나 가르쳐주지 않으면 일반적인 수업을 전혀 따라갈 수 없을 텐데, 그럼 점점 더 교실에 앉아 있는 시간이 괴롭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점점 더 그 아이에게 할애하는 시간을 줄여가고 있었다. 끝까지 책임져 줄 수 없었기 때문에 포기하고, 다른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자는 마음을 나도 모르게 먹었던 것 같다.이제는 더 이상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하지 않는다. 남은 것은 이제 배우는 일뿐이다.그런데 세상의 모든 일은 조금씩 연결이 돼 있는 건지 - 그렇다고 믿는다 - 지금 하는 일도 예전의 그 경험들과 무관하지 않다. 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 바풀은 에듀테크 기업이다. 에듀테크란 교육에 기술을 접목한 것이고, 교육의 문제를 기술로 풀어나가는 것이다. 요즘 보면 기존에 오프라인이나 PC로 하던 것을 고스란히 모바일로 옮기기만 하고도 에듀테크라는 이름을 부여받는 경우도 있지만, 진짜 에듀테크는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방식의 공부방법을 제시하고 그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교육문화를 바꿔나가야 할 사명이 있다고 믿는다.바풀은 2012년 3월 바로풀기라는 공부질문앱을 출시해 지금까지 무료로 운영해오고 있고, 올초에는 바로풀기에도 곧 적용될 '문자인식(OCR |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기술을 활용해 영어 지문을 촬영하면 사전 검색을 해서 자동으로 단어장을 만들어주는 바로단어장을 내놓기도 했다.그리고 지난 3월 말부터는 바풀공부방이라는 채팅과외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바풀공부방이 나오기 전에도 과외앱들은 많았지만 기존의 과외앱들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과외를 중개해주는 앱- 동영상 강의를 시청취하는 앱과외를 중개하는 앱은 정확히는 과외중개앱이라고 불러야 하고, 동영상을 서비스하는 앱은 비록 그것이 맞춤 동영상이라고 해도 과외라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 과외를 하는 이유는 일대일로 쌍방향 대화를 통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바풀공부방은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유일한 진짜 과외앱이다. 학생들이 실제로 앱에서 과외를 받기 때문이다.앱에서 어떻게 과외를 받을까?카톡 하듯이 채팅으로 한다.학생 - 공부하다가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사진을 찍어 공부방 채팅창에 올린다.선생님 - 풀이해주고 필요한 개념을 설명해준다.(곧바로 터치펜을 이용해 풀거나 노트에 풀이해 사진을 찍어 공유하는 방식)학생 - 설명을 들어도 잘 모르겠다면 또 질문한다.선생님 - 설명을 해도 모르는 건 관련 개념이 부족한 거니 관련 개념을 설명한다.학생 - 설명을 듣다 보니 그 설명 중에 또 모르는 부분이 생긴다.선생님 - 이렇게 설명해서 못 알아들으니 저렇게 설명한다.학생 - 이제 알겠다고 생각해서 알겠다고 한다.선생님 - 일단 알겠다고 하고 보는 학생도 많이 만나봤으니 정말 아는지 응용문제를 내준다.학생 - 정말로 푼다.이런 식이다. 물론, 완전히 이해한 게 맞는지 확인하려고 제출한 응용문제를 못 푼다면 다시 이전 단계로 돌아가게 된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한 문제를 완전히 푸는데 한 시간이 넘게 걸리기도 한다.더구나 채팅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수업이 진행될 수가 없다. 카톡을 생각해보면 상대방이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는다거나 읽고도 대답하지 않는데도 혼자서 대화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간혹 이렇게 설명하면 글자를 언제 다 치고 있어? 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요즘 학생들은 생각보다 채팅을 훨씬 더 편하고 익숙하게 사용한다. 수학의 경우는 텍스트보다는 그림이 더 많기도 하고.선생님들은 누굴까?교재가 없어도 수업이 가능하다면 말 다 한 것 아닌가.바풀공부방이 기존 과외와 다른 점은 정해진 교재가 없다는 점이다. 학교든, 학원이든, 심지어 과외도, 대개는 교재를 정해놓고 진도를 나가는 방식으로 수업을 한다. 진도는 대개 가장 늦게 따라오는 학생이 아니라 가장 잘 따라오는 학생, 많이 양보해도 웬만큼 따라오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나간다. 혹은 전체 목표를 정해놓고 무조건 쪼개서 조금씩 나간다거나.하지만 바풀공부방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부하다가 모르는 문제가 생기면 질문을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학교나 학원에서 배웠지만 혼자서 다시 문제를 풀어보니까 잘 모르겠다 싶은 것, 바로 지금 궁금한 것을 질문한다. 그러면 선생님 입장에서는 이거 난감하다. 언제, 어떤 질문을 할지 모르는 상태에 웬만큼 준비가 돼 있어야 하니까.천재 수학자도 풀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는데, 바풀공부방 선생님들은 어떻게 이 상황에 대처가 가능하냐면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중고등학교 수학 문제는 대개 유형이 있다. 처음 접하는 문제라도 비슷한 유형을 많이 가르쳐봤다면 웬만큼 소화할 수 있다.바풀공부방 선생님들은 대학생이 거의 없고 대부분 전현직 학원 강사이거나 현재 공부방을 운영 중인 공부방 원장이거나 오랜 기간 교직에 몸담았던 퇴직교사이거나 교사 자격증까지 따고도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경단녀로 이루어져 있다. 짧게 하고 관둘 가능성이 적은, 전업/전문 선생님들인 거다.써본 학생들의 반응은 어떨까?화 안 내고 친절한 선생님을 그토록 원했을 줄이야.서비스 초기 학생들의 반응을 보며 의외였던 것 중 하나가 '선생님이 정말 친절해서 좋아요' '계속 질문해도 화 안 내고 끝까지 자세하게 설명해주니까 계속 질문할 수 있어요'였다. 사실 우리는 내심 '스마트폰으로 하니까 정말 편해요', '내가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같은 반응이 훨씬 더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학생들의 만족도를 표시하는 키워드는 '친절'이었다.이런 반응은 그동안 중고등 학생들이 '선생님이 불친절하다'라고 느껴왔거나 '선생님은 불친절할 것이다'라고 예상해왔거나 '선생님이 화를 내지 않을까' 불안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이렇게 쉬운 걸 물어봐도 되나?이렇게 쉬운 걸 물어본다고 다른 사람들이 흉보지 않을까?선생님이 바빠 보이시는데 자꾸 물어봐도 되나?지금쯤이면 이해가 안 돼도 이해되는 척해야겠지?이렇게 설명 듣고도 이해 못하면 선생님이 화내시겠지?그런데 채팅으로 질문하니까 일단 선생님의 표정이 보이지 않으니까 눈치 보지 않고 얼마든지 물어볼 수 있고 물어보면 물어보는 대로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니까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서비스 시작한 지 이제 100일 정도 됐는데 4주 수업 재결제율이 무려 83%에 이른다.내가 다니는 회사이기 때문에, 나에게 월급을 주는 회사이기 때문에 이러고 있는 게 아니다. 그냥 시간 때우고 돈 벌러 다니는 회사라면 이런 글을 쓰지 않을 것이다. 나는 진심으로 우리 서비스가 잘 되면 학생들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공부에 관심이 없고, 공부가 하기 싫은 사람은 공부를 안 하고 다른 걸 찾아서 하면 된다.하지만 공부를 하고 싶고, 잘 하고 싶은데 도와주는 사람이 없거나, 제대로 도움을 받을 만한 형편이 안 되는 학생들에게는 누군가 있어줘야 하지 않나? 근데 학원은 완전한 해결책이 아니고, 일반적인 과외는 너무 비싸니까 그렇다면 누구나 웬만큼 만만하게 써볼 수 있는 교육 서비스가 있어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으로 회사에 다니고 열심히 일한다.예나 지금이나 결국 공부는 누가 대신해줄 수 없는 게 맞다. 어차피 혼자서 외롭게 해야 할 싸움이라면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 얼마간 잘 도와주면 언젠가부터는 혼자서도 잘 간다. 모든 걸 다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걸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바풀 #경험공유 #보노보노 #조언 #인사이트 #기획 #마케팅 #운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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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님의 말씀은 고귀하고 정결합니다. 그러니 그 분의 말씀은 신탁처럼 제단에서 받아 마땅합니다. 저의 유익과 만족을 채워주시는 분이자, 소니MDR 1A를 살까말까 고민하는 저의 하찮은 물욕에 속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시는 분들이니...마땅한 일입니다. 그러나 가끔 그 분들의 말씀이 인간의 영역에서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시공의 폭풍속 어딘가에 숨겨진 고대의 예언같은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가장 흔한 건 왜인진 모르겠지만 인류역사 대대로 흘러내려오는 '3'의 저주입니다. 심지어 정리/분류충인 저도 껏득하면 3가지를 굉장히 신봉하고 있습니다. 심리학에선 3의 법칙, 3가지로 정리해라, 삼각형은 가장 안정적인 구조, 로봇은 3단합체, 등장인물은 3자구도, 반찬은 3가지 등등 3에 대한 상징적의미는 생각보다 굉장히 지배적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것이 단지 사회적인 원인이 아닌 실제 생물학적으로도 일리가 있다는 점입니다. 인간은 만들어질 당시 깔려있는 갤럭시 기본앱마냥 3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게끔 설정되어 있습니다. 음절도 3개로 나누고, 정보도 3개로 나누었을 때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하죠. 선택항도 3개일 때 안정적인 선택이 가능해지고, 빛도 3파장으로 나누어 인식하기도 합니다. 아주 신기방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듯 강력한 3의 저주는 당연히 클라이언트들의 정언명령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종종 거대한 3의 굴레에서 허덕이는 브랜딩전문가와 마케터, 디자이너들을 볼 수 있습니다. 3의 저주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으악!!..또 3이야!!!!)1. 3개월안에(좋아요30,000 / 또는 3배 증가)2. 3시간이면 되지?3. 시안은 3개주세요.분명한 것은 3이란 것은 분류의 기준이지 완성의 기준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종종 몇몇의 사람들은 숫자3이 들어간다면 무조건 시안이 소환되거나, 좋아요30,000을 찍거나, 제안서플로우가(3시간안에) 정리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것때문에 고민이 많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오늘은 3개월안에 좋아요 30,000을 찍거나, 브랜딩을 완성하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3개월안에 브랜딩을 완성하는 방법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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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는 과연 정치적 의견을 표명해야 하는가?

** 본 글은 Paul Lawton의 글인 'In a hyper-politicized world, should brands take a stand?' 및 다양한 관련 아티클들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미국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눈에 띄게 늘어난 현상이 있다. 바로 각 브랜드/기업에서 적극적으로 본인들의 정치적 의견을 표명하기 시작한 것이다. 스타벅스의 Howard Schultz는 몇달 전 트럼프의 난민정책에 반대하는 뜻으로 약 10,000여명의 난민들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트럼프 지지자들로 부터 #BoycottStarbucks 운동에 홍역을 앓고 있다. 반대로 트럼프와 관련있는 회사/브랜드를 보이콧하자는 캠페인인 #GrabYourWallet에 벌써 수 많은 트럼프 일가가 소유한, 또는 트럼프 관련 브랜드를 취급하는 리테일러들이 명단에 올라가 있다. 이는 비단 북미만의 스토리는 아니다. 우리나라 역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농심에서 법률고문을 역임했던 사실이 전해지면서 농심 불매운동이 전개되는 등 정치적 민감 이슈에 따라 특정 브랜드를 보이콧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트위터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GrabYourWallet 관련 컨텐츠 중 하나이렇게 특정한 정치적 이슈에 따라 관련된 브랜드들을 보이콧 하고, 더 나아가서 다른 소비자들의 구매행위에도 영향을 미치고자 활발하게 활동하는 소비자들을 일컬어 'Hyper-politicized Consumers'라고 부른다. 오늘은 이런 정치적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그들의 영향력도 점점 심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브랜드들이 과연 특정 정치적 사안에 대해 침묵하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이에 동참해서 강력한 지지자들을 형성하는 전략이 더 합리적인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Shared Values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다브랜드가 정치적 의견을 표명해야 하는가 침묵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우선 본인의 브랜드/회사가 Creating Shared Value (CSV)에 관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지, 그리고 해당 활동이 특정한 정치적 사안과 연관된 내용인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CSV가 우리나라에서는 종종 CSR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혼동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두개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CSR이 기업이 사회 시민의 한 구성원으로서 '책임'에 관한 활동이라면, CSV는 기업이 주주 뿐 아니라 직원, 소비자, 시민사회 등 더 광범위하게 얽힌 stakeholders와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형성해 나가는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의미한다. 이 두개의 차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CSR vs. CSV - What’s the difference? 글을 참고하도록 하자.다시 CSV로 돌아오면, 이 개념은 하버드 경영대학의 권위자인 Michael E. Porter 교수가 2011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Strategy & Society: The Link between Competitive Advantage and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아티클에서 처음 정립한 개념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아티클은 Creating Shared Value를 읽어보시면 된다 (전문은 HBR을 구독해야 접근 가능하다).Porter 교수에 의하면, Shared Value란 기업이 주주가치나 재무적 가치만 쫓기 보다는 더 광범위한 구성원들과 공유될 수 있는 가치를 지향하는 활동을 의미하는데, 크게 다음 3가지 방법으로 접근 가능하다 - 1) 제품과 시장에 대한 새로운 접근 (Reconceiving products and markets), 2) 가치사슬 하에 생산성을 재 정의 (Redefining productivity in the value chain), 3) 회사 차원에서 해당 지역에 보다 협력적인 산업 클러스터 형성 (Building supportive industry clusters at the company's locations).CSV는 기업이 더욱 광범위한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공유 가능한 가치를 형성하고자 하는 활동이다. (사진 출처: HBR)이 CSV 개념 하에 위에 언급한 스타벅스의 난민 고용 계획을 분석해 보자. 스타벅스의 난민 고용 계획 발표는 단순히 트럼프의 행정명령에 발끈해서 즉흥적으로 나온 계획이 아니다. 스타벅스는 이미 오래 전 부터 철저한 CSV 전략 하에 자사 직원 채용을 운영해 왔다.우선, 스타벅스는 전 지점이 '직영 운영' 체제이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스타벅스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지 않는다. 전 세계의 대부분 (특정 지역은 파트너쉽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지점이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어 해당 점포에서 일하는 직원이 본사의 대규모 채용계획에 따라 움직인다. 따라서 직원 운영은 Value Chain에서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고, 역시 생산성에 직결되는 영역이다. 따라서 CSV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스타벅스의 직원 채용 전략은 그저 커피 한개당 생산성을 극대화 하기 위한 비용-효율 전략을 취하는게 자연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CSV를 고려함으로써 스타벅스는 전 직원의 핵심 파트 (매니저급, A급 바리스타)를 제외한 나머지 유휴인력에 대해 스타벅스의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는 범위 안에서 공유가치를 형성해 나갈 수 있는 인력 배분을 이미 10여년간 운영해 오고 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운영하고 있는 10,000명 전역군인 채용 계획이 대표적인 예시이고, 이미 2014년까지 8천여명의 전역군인을 채용했다.스타벅스는 2013년부터 만여명의 전역군인 채용 계획을 운영중에 있다. (사진 출처: Business Insider) 즉, 브랜드가 정치적 입장에 서느냐 마느냐의 결정 이전에 해당 브랜드가 CSV 전략 하에 움직이고 있는지, 그리고 이게 해당 브랜드의 Core Values에 연관되어 있는지가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사안이다. 특정 정책이 자사의 Shared Values에 집적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또는 특정 정책에서 자사의 Shared Values를 더 강화시킬 기회요소가 존재하는 경우 (스타벅스는 후자에 해당한다), 브랜드는 특정 정치적 입장을 지지하거나 반하는 행동을 진행할 근거가 된다.정치적 행동은 반드시 CSV상의 실익을 목표로 해야한다브랜드의 정치적 행동은 창업자/대표의 견해와는 무관해야 하며 철저하게 CSV상의 실익을 고려해야 한다. 생각보다 많은 국내 기업들의 정치적 행동들이 특정 리더십 그룹이나 창업자의 개인적인 가치관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측면에서 이는 매우 큰 리스크를 수반할 수 밖에 없다. 그 이유를 굳이 설명하자면, 1)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과도 같아서 계속 변동할 수 밖에 없으며, majority와 minority가 계속 변화하는데 기업의 행동이 한 집단의 관심사만 쫒다보면 그 변동에 휩쓸려서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며, 2) 브랜딩의 가장 중요한 consistency (일관성)를 위해서는 조직의 전 구성원/접점에서 일관된 보이스가 흘러나와야 하는데 이렇게 특정 리더십의 정치색이 강하게 반영되면 이와 의견을 달리하는 구성원들의 보이스가 다른 경로로 흘러나와 결국 brand reputation에 큰 해를 입히게 되기 때문이다.따라서, 기업은 어떤 Shared Value를 전 구성원이 지향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정의내린 후에 어떤 정치적 행동이 해당 공유가치를 더 증대시키기 위한 기회요소가 되느냐를 면밀하게 검토한 후에 정치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 위의 스타벅스의 경우 refugee 만명 채용 계획이 트럼프의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자국민들만을 염두해 두지 않고 전 세계의 무슬림, 아시안 등 연관된 집단의 공유가치까지 계산하여 절묘한 타이밍에 발표된 액션이다. 물론, 이 계획이 전역군인을 만명 더 채용할만한 여력이 있으면서도 굳이 난민 채용을 하느냐라는 비판과 함께 #BoycottStarbucks 캠페인을 촉발시켰지만, 스타벅스 입장에서는 CSV 측면에서 얻는게 잃는것 보다 더 크다고 판단했기에 나온 액션이라고 봐야 한다. 실제로도 이 난민 채용 계획은 미국내에서도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으며, 이미 오래전 부터 운영되어 오던 채용 전략의 일환이라는 설명이 (전역군인 채용 등) 더 힘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대한 글은 Trump supporters threaten to boycott Starbucks over CEO's promise to hire refugees과 Starbucks had the perfect response to Trump supporters accusing the company of hiring refugees instead of veterans를 참고하도록 하자)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는 스타벅스의 난민채용 발표 (사진 출처: CNBC)제갈공명 수준의 전략이 아니라면 그냥 침묵하는게 낫다오늘 글의 요지이다.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브랜드가 정치적 액션을 하는 것은 매우 디테일한 CSV 차원의 실익을 고려해야 하고, 해당 행동이 구체적으로 어떤 실익들을 발생할 수 있을 것인지, 해당 행동으로 인해 잃게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만한 큰 기회요소를 촉발시켜 줄 것인지를 아주 주도면밀하게 계산해야 한다.얼마전 Nordstrom이라는 백화점에서 미국의 유명한 백화점에서 Ivanka Trump의 브랜드를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했다. 본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1) 위에서 언급한 #GrabYourWallet 캠페인에서 트럼프 관련 브랜드를 취급하는 리테일러들을 보이콧하자는 운동이 촉발됐다. 2) (본인들은 관련 없다고 주장하곤 있지만 아주 절묘한 타이밍으로) Ivanka Trump 관련 브랜드가 입점 브랜드 리뉴얼에서 탈락됐다고 발표했다. 3) 이로인해 트럼프를 포함한 친 트럼프 진영의 소비자들의 거센 비난을 제 일선에서 받아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NYT의 Trump Assails Nordstrom for ‘Unfairly’ Dropping His Daughter Ivanka’s Line를 참고)Nordstrom에 발끈한 트럼프 (사진 출처: NYT)이 Nordstrom의 정치적 행동은 자사 직원의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이민자들과, 트럼프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지지자들에대한 포섭이 깔려있는 행동이였겠지만 문제는 본 행동이 윤리적 fairness에 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그리고 액션 자체가 자사의 꾸준한 CSV 활동과는 연관성이 떨어져 보인다는 것이다. 스타벅스의 난민 채용은 난민이슈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행동이다. 그러나 Ivanka Trump의 브랜드를 철수시키는게 트럼프 이민정책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것인가? 이건 담보하기 어렵다. 오히려 아버지의 정치행보에 과연 딸이 책임을 지어야 하는가에 대한 fairness 이슈가 생기는 악수가 되어 친 트럼프 진영의 거센 반발을 일으켜, 실익이 모호한체 리스크만 높인 형국이라 할 수 있다.옛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Never discuss politics, sex, religion or money at a dinner party 이는 정치, 종교와 같은 이슈는 100% 합의가 절대로 불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에 항상 반론을 수반할 수 밖에 없으며, 결국 저녁식사의 분위기를 깨는 주제가 될 것이기 때문에 아예 꺼내지 말라는 뜻이다. 브랜드가 정치적 견해를 표명하는 행위가 정말 확실한 실익을 가져올것이라는 목표달성에 큰 확신이 서지 않는 한 차라리 침묵하고 있는게 낫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자.글쓴이는 스팀헌트 (Steemhunt) 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의 Co-founder 및 디자이너 입니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본업을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군분투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스팀헌트 (Steemhunt)는 전 세계 2,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반 앱들 중에서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디앱 (DApp - Decentralised Application) 입니다 (출처 - https://www.stateofthedapps.com/rankings).스팀헌트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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