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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바뀌지 않는다. 단지 늘어날 뿐이다.

종종 "취미가 몇개에요?" 라는 질문을 받는다. 아마 다른 사람이라면 "아마 취미가 뭐예요?"라고 물어봤을 질문이었을테지만, 수시로 뭔가를 시작하는(혹은 구매하는) 내 모습이 적잖이 신기해보였나보다. 그럴법도한 것이, 디제잉을 하겠다고 했던게 고작 작년 8월이고, 드론을 사고 한강공원에서 애쓰는게 겨우 5개월 사이의 이야기니. 아마 그들의 눈에는 수시로 취미를 바꾸거나 혹은 일을 벌이는 관종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을지 모르겠다. 일면 맞는 말이라, 딱히 반박할 생각은 없지만 내 삶에서 '취미'가 어떤 의미인지는 문득 정리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자판을 잡았다.'잡기에 능하다'는 말을 좋아한다. 특출나게 잘하는 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어떤 것도 평균은 '해낸다는' 그 말의 어감을 좋아한다. 부모님은 내가 어렸을 적, 하고 싶은 것들은 다 하게 해주셨지만 그 어떤것도 내 대신 해주시지는 않았다. 그 흔한 미니카조차 한 번도 내 대신 조립해주신 적이 없다. 갖고 싶은 것이 생겨서 떼를 쓸때에는 단 한 번도 혼난적이 없었지만, 금방 질려 중간에 그만두거나 부모님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에는 매섭게 혼나기 일쑤였다. 아마 그때부터 '하고 싶은 것들을 고르는 기준'과, '어떻게든 끝을 보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을지도 모르겠다.'평균은 한다'는 말은, 다시 말해 '언제든 유지가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내가 갖고 있는 취미들이 언제든 다시 '평균은 되는' 이유는 늘 취미를 배웠을 때마다 정해놓은 목표를 어떻게든 이뤘기 때문일 것이다. 기타를 손에서 놓은지 시간이 지났어도 언제든 다시 연주를 할 수 있는것도, 붓펜을 잠시 잊고 살아도 언제든 글씨를 쓸 수 있는 것도 다 그런 이유다. 그래서 나는 취미가 '바뀌는' 게 아니라, '많아지는'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그러한 나름의 기준을 넘어야지만 비로소 '취미'라 부를 수 있다고도 믿는다.정작 최근까지도 나는 내 취미의 다양함이 '좋다'고 생각한적은 없었다. 그러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조금씩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사람들을 만나고 글을 쓰고, 때로는 내 이야기가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글을 쓰면서 취미를 통해 만났던 사람들의 삶을 떠올릴 수 있었다. 음악인이 되고 싶었지만 현실의 벽에 무너져 직장인이 되었던 밴드 친구들, 낮에는 학생이지만 밤에는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노래를 틀던 학교 앞 술집의 사장님, 사랑하는 사람에게 청혼을 하기 위해 글씨를 배우려했던 나의 지인들까지 모두.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던 단 하나의 매개는 그들과 내가 같이 이야기할 수 있었던 '취미'였다.취미라는게 그렇다. 취미를 바꾸면 만나는 사람이 바뀌곤한다. 그리고 그 취미를 빌미로 서로 이야기를 시작하곤 한다. 처음 만난 사람이 나와 같은 취향을 가지면 마음을 쉽게 열듯, 나는 내 다양한 취미덕에 보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적어도 '평균은 했던' 시간투자 덕분에, 대화의 보조를 맞추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같은 취미라도 다른 목적과 동기로 찾아오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는, 취향이 같다고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하는건 아니란것도 알게 됐다. 사람들의 내면의 향기를 맡는 법도, 평범해 보이는 누군가를 더 멋지게 볼 수 있는 능력도 기를 수 있었던 것도 모두가 취미 덕분이었다.결국 나는 글을 쓰는 일을 하게 되었다. 마케팅이란 결국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글과 표현방식을 고민하는 일이기에, 나는 비지니스 세계에서의 작가가 되었다고 믿으며 일을 한다. 마케팅을 고민할 때면, 나도 모르게 언제나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글을 떠올리곤 했다. 그럴때마다 내가 떠올렸던 것은 수 많은 취미생활과 만남 속에서 스쳐갔던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취미는 그런 내게, 그들이 무엇을 좋아할지,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유추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이기도 했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어느새 다양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을 어렴풋하게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아직은 조금 더 다듬어야 하겠지만, 그 수많은 취미와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도움을 받았던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어느덧 나는 인생에서 7번째 취미를 맞이하게 되었다. (통기타, 밴드생활, 글쓰기, 맥주, 캘리그라피, 디제잉, 그리고 드론) 드론을 시작하며 벌써 만나는 사람들도, 내가 속하는 집단도 달라지고 있다. 드론은 30-40대 아저씨들이 그득한데, 그들 틈에서 그들의 삶을 관찰하는 것에서 또 다른 재미를 느끼곤 한다. 가족여행을 늘 드론으로 담고 싶어하는 사람과, 조기축구를 중계하기 위해 드론을 쓰는 사람들 모두 내게는 본받고 싶으면서도 재미있는 연구 대상들이다. 그리고 나 역시도 그들처럼 드론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그리고 늘 그랬듯 그 목표달성의 시점은 곧 다시 다른 취미의 시작이 될 것이다.나도 나의 다음 취미가 무엇이 될지 궁금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결국 이 취미들이 모여 나의 향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는 또 하나의 열쇠를 만들어 줄 것이라는 점이다.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을 이해할 수 있게, 그리하여 더 많은 사람들의 입장이 되어 글을 쓰고 표현할 수 있게 되는 것, 아마도 그것이 내 인생에서 '취미'라는 단어가 지니는 의미는 아닐까. '취미생활'이 '취미'가 되는 삶, 그게 아마도 내가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일지도 모르겠다.'한 가지 일을 오래한 사람에게는 향기가 있다. 그러나 그 향기는 자신의 향기를 지닌 사람만이 맡을 수 있다.'는 말을 좋아한다. 내가 더 많은 향기를 지닌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만큼 내 향기를 알아주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으면 좋겠다. 그 과정을 지금처럼 늘 즐거워했으면 좋겠다. 취미를 통해 만났던 사람과 겪었던 경험 모두가 소중했기에, 꼭 지치지 않고 생기있는 삶을 위해 끊임없이 극딜했으면 좋겠다. 그럼 더 없이 유쾌한 인생일 것 같다. 똑같이 무언가에 미친 사람들을 만나서 외롭지 않을 수 있다면, 그야말로 진정 유쾌한 삶이 아니겠는가? #어니스트펀드 #마케터 #마케팅팀 #취미생활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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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의 인터뷰 l 위펀딩 투자자 인터뷰 #6 l 승무원 20대 여성 l 위펀딩 투자후기

벌써 2호부터 6호까지 꾸준하게 투자를 하고 계셨고, 투자금액도 차츰 늘려나가고 있는 투자자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는데, 그녀는 승무원 이였다.  1)위펀딩 선택 동기아무래도 한국에 있는 시간보다 외국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은 편이예요. 그래서 재테크에 신경쓰기도 쉽지 않은게 사실이구요. 직장동료끼리도 간혹 정보 공유를 하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직접 알아보는게 확실하겠죠? 우연히 페이스북을 보다가 ‘만원으로도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다’ 라는 문구에 끌려서시작해보게 됐어요. 평소 의심도 많고 걱정도 많은 편이라 처음엔 경험 삼아 소액을 투자하게 됐는데, 이자가 실제로 들어오는걸 보니 믿음도 가고 그동안 이용했던 은행보다 확실히 이자액이 크니까 좋더라구요.. 그리고 담보가 제공된다는 점과 저의 원리금이 담보비율 내에서 보호될 수 있다는 점 이런게 끌렸어요. 또 매번 실물로 원리금 수취권증서도 실물로 받고 있구요. 실물로 보내주시느라 귀찮으신건 아니겠죠? (웃음)2)평소 재테크 방법사실 남자친구가 금융권에 있거든요. 그래서 조언을 많이 해주는 편인데 펀드도 하고 각종 절세상품도 가입되어 있어요. 부끄럽지만 소액으로 주식투자도 해보고 있어요! 처음에는 이런거 해보는거 어떠냐고 제가 남자친구에게 의견을 물었는데 엄청 부정적이었거든요. 근데 제가 실제로 이자도 받고 농담반으로 제가 재테크한 이자로 사는거라고 선물도 밥도 사고 그러니까 처음엔 그냥 웃기만 하더니 본인도 저따라서 하더라구요. 괜찮은거 같다구요. 이쯤되면 저 완전 충성고객인거 같애요.    3)위펀딩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아이폰 이벤트는 누적으로 10명 채우는것도 해당되었으면 좋겠어요 (웃음) 너무 이기적인가요? (죄송합니다. 이벤트가 끝났습니다. 다른 이벤트를 기획중입니다..ㅜㅜ) 그래두 저처럼 충성고객들이 이렇게 주변에 소개도 하고 점점 늘려나가니까 누적 이벤트나 친구 추천 이벤트 등이 좀 더 강력한 것들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사실 이것보다도 제가 오래오래 이용할 수 있게 위펀딩이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자친구에게도 위펀딩을 소개한  너무 귀여운 그녀와의 인터뷰  여기 까지입니다다음엔 남자친구분을 인터뷰 해봐야겠네요 ^^#위펀딩 #서비스소개 #투자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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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근무일정 스케줄링 과정과 시프티

직원 스케줄링 프로세스의 기본은 팀 또는 지점의 각 직원의 역할을 알고 일별 근무일정 패턴을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팀이 제 능력을 발휘하려면 주어진 시간에 각 역할별로 특정 인력이 필요합니다. 바텐더를 할 수있는 사람이 휴가를 가거나 회사를 떠나면, 그 자리를 채울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팀과 사업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 각 직원을 올바른 직무에 배치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 밖에 없습니다.근무일정을 잘 계획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4 가지 필수 단계가 필요합니다.1. 근무 가능 시간 (Availability) 수집하기스케줄을 잡기 전에 각 직원의 근무가능일과 시간대를 알아야 직원들이 일할 수 없는 근무일정을 짜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보편적인 절차 중 하나는 각 직원의 재임기간동안 근무 가능 시간대를 수집 한 다음 해당 월의 휴무 (유급 및 무급) 요청을 수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방법으로 각 직원의 근무 가능 시간을 수집하는 많은 관리자들을 발견하였습니다.첫 번째는 풀타임 직원이 변동되는 휴무일을 가지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각 직원은 한달에 8일의 무급 휴무일을 가지지만 쉬는 날을 정하는 것은 각자의 몫인 경우입니다. 직원들은 자신들의 쉬는 날, 그리고 유급 휴가(연차 등)를 언제 쓸지를 서로 합의한 후에 승인을 위해 관리자에게 제출합니다. 직원들은 일할 날, 쉴 날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고 이는 매장에 일할 직원이 없는 날이 없도록만 하면 되었습니다.둘 째로 파트 타임 직원이 많을 때, 보통 관리자가 근무 일정을 계획/조정할 수 있는 권한이 더 많았습니다. 이 경우 관리자는 모든 직원의 근무 가능 시간을 알아야 합니다.시프티는 근무 가능 시간 (availabilities) 기능과 직원의 휴무 신청 및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2018 년에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관리자가 근무일정 캘린더와 직원들의 근무 가능 시간 엑셀 사이에서 왔다 갔다 참고하며 스케줄하는 시간을 절약하고자 합니다. 시프티에서 발송하는 업데이트 소식 이메일을 자주 확인해주세요.2. 스케줄하기모든 직원의 한 달 치 근무 가능 시간을 수집한 후에는 시프티 스케줄러를 이용하여 다음 기간에 대한 근무표를 계획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프티는 다수 근무일정을 일괄적으로 스케줄하는 방법이 두 가지 있습니다. 이 두 멀티스케줄 기능을 사용하기에 앞서 근무일정 템플릿(들)을 생성하기 바랍니다.예) 근무일정 템플릿템플릿명지점직무근무 시간오픈강남역점바리스타6:30 am - 1:00 pm미들강남역점바리스타12:45 am - 9:00 pm마감강남역점바리스타7:30 pm - 11:00 pm............위 예시처럼, 직무별 근무일정 템플릿들을 모두 생성하였다면, 다음 두 가지 방법의 멀티스케줄을 이용하여 일정을 계획해보세요.A. 다수 템플릿 멀티스케줄직원이 여러 가지 근무일정을 변칙적인 날에 근무할 일정들을 일괄적으로 생성합니다. 한 직원을 선택한 다음 각 템플릿을 선택하여 달력의 근무할 날들을 선택합니다.  B. 다수 직원 멀티스케줄일정한 근무일정을 가진 다수 직원들의 일정을 일괄적으로 짜는 기능입니다. 다수 직원을 선택하고 각 직원에 대한 템플릿을 선택한 다음 근무할 날들을 선택합니다.“시프티 스케줄러가 없다면 많은 관리자들은 근무표 엑셀을 붙잡고 컴퓨터 앞에 종일 앉아있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시프티는 당신의 고통을 충분히 느낍니다. 이제 시프티를 시작해보세요.” 3. 직원에게 공유하기다음 달 일정이 확정되면 근무표를 공유하기 위해 어떤 채널을 이용하고 있나요? 스크린샷을 찍어 이메일로 보내고 있나요? 문자 또는 채팅방에서 보내나요? 직원들이 실제로 그 근무표를 숙지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시프티를 통해 자동으로 직원에게 근무일정을 공유할 수 있으며 변경사항은 실시간으로 반영됩니다. 당신의 인생에서 더이상의 근무표 스크린샷은 없습니다.4. 플랜 B직원을 관리 할 때 항상 예외와 우발적 변동이 있습니다. 때로는 인력 부족으로 레스토랑 운영이 재앙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직원의 근무 가능 시간을 수집하여 우발적인 상황에 대비하세요.직원 스케줄링을 위한 절차 수립은 비즈니스 운영에 있어 필수입니다. 오늘날도 이러한 프로세스가 없어 관리자와 심지어 사장까지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원들의 근무표를 계획하고 알맞은 인원을 할당하는 것은 그렇게 힘든 일이 아니어야 합니다. 위의 절차를 따라해 보고 차이점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시프티 출퇴근기록기로 직원들의 출퇴근을 기록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시프티 #고객가치 #핵심가치 #기업소개 #서비스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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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자신감을 보내노라

"그저 함께 고민하는 것일 뿐"이라는 글을 마무리하면서, 당신의 고민에 대한 저의 생각을 듣고 싶은 분은 메일을 보내달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사실 적으면서도 정말 메일이 올까 싶었는데, 오늘 아침 눈을 떠보니 대학교 4학년생 친구에게 진로에 대한 고민이 절절하게 글에 묻어나는 메일이 왔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일을 잠시 내려놓고 답장을 썼습니다. 아래부터는 저의 답장입니다.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님의 메일을 받고 얼마나 고민스러웠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 한껏 토닥여주고 싶었어요. 저 또한 졸업심사에 떨어지고 나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대체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뭐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기나 한 걸까?" 하며 허공에 손을 마구 휘두르며 공기라도 부여잡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더 마음이 안타까웠답니다.편지를 읽으면서 예술에 대한 열정과 배움에 대한 갈증이 큰 친구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본인이 원하던 과를 들어간 것이 아니었더라도 4년 동안 충실히 만들어냈을 작업들이 많이 쌓여있겠구나 싶어 궁금하기도 했고요. 어느 길로 갈지는 정하지 못했지만, 확실한 건 더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했는데요. 저는 그 배우고 싶은 마음에 대해서 좀 더 섬세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업을 하다 보니 어떤 부분에 부족함 점이 느껴져서 더 채우고 싶은 것이 있는 구체적인 배움인지, 아니면 지금의 나는 세상에 나설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간을 유예하기 위한 배움인지를 한번 더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알아야그것을 채울 수 있으니까요.저도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고, 새로운 걸 상상하는 일을 참 좋아해서 미대에 갔는데요. 덕분에 마음대로 공상하고, 상상하고, 또 방황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근데 사실... 방황이 좋았다는 건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랬다는 거지, 방황의 도가니 속에서 휩쓸려 다니고 있을 때는 정말 금방이라도 죽을 것처럼 힘들었답니다... 그렇지만 그 기간을 지내고 보니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내가 생각하는 세상은 어떤 모습인지, 그래서 내가 표현하고 싶은 예술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할 수 있었던, 다시는 오지 않을지도 모를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바로 그 소중한 시간을 지금 님이 경험하고 있는 거랍니다. 물론 지금은 제 말이 잘 들리지 않을 수 있겠지만, 이 시기를 경험한 것이 훗날 살아가는 데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될 거예요.(장담해요!)저희 과는 금속공예는 없었지만, 평면, 입체, 사진, 비디오, 도자, 유리수업까지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그 많은 것들 중에서 제가 경험했던 건 사진, 비디오, 도자 정도였어요. 처음 입시 준비를 하면서 디자인과를 희망했지만 조형예술과에 가면 더 다양한 매체를 통한 경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방향을 틀었던 것인데도, 정작 들어가고 나니 관심 있는 것 말고는 쳐다보지 않게 되더라고요. 유화나 판화수업도 듣질 않아서 유화 물감 한번 칠해본 경험이 없네요. 다양한 매체를 다룰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해서, 그 모든 것들이 다 제 것이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제 대학 동기 중에 한 친구는 조형예술과 시절에는 사진 작업으로 졸업을 했지만, 지금은 금속공예를 배워서 주얼리와 드로잉을 같이 다루면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꽤 오랜 기간 작업을 쉬었지만, 지금은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도구들을 적절히 활용하며 즐겁게 작업을 하고 있어요. 사실 금속공예든 조형예술이든 그것은 내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해요. 그래서 내가 어떤 도구를 사용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도구를 통해서 과연 내가 무엇을 표현하려고 하는지 일 것입니다.그래서 님도 조형예술과에 가면 부족하거나 갈증을 느끼는 부분을 해소시켜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하는데 막연하게 이것만 하면, 여기만 들어가면 모든 것이 해결될 거라고 기대하는 건 조금 위험할 수 있어요. 어디에 가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결국 그 답을 찾아내야 하는 건 결국 본인이니까요. 그래서 지금부터 더 고민해야 할 것은바로 나 자신에 대해서입니다. 그동안 나는 어떤 작업을 했을 때 가장 즐거웠나요? 앞으로 어떤 도구를 통해 어떤 작업을 만들어내면 더 행복할 것 같나요? 내 작업을 보는 사람들이 무엇을 느끼기를 바라나요?  예술은 원래 어렵고 대단한 것입니다. 그래서 갓 졸업한 영 아티스트에게 엄청난 대가가 만들어낼 법한 작품은 누구도 기대하지 않는 답니다. 그저 그 나이 때만 할 수 있는 고민, 그 나이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생각과 도전을 바라는 거죠.님의 편지를 읽으면서 창작에 대한 열정이 참 많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앞으로 무언가를 창작하는 데 있어서 두렵고, 겁이 많고, 후회를 많이 하는 성격은 작업을 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저도 저의 그런 성격 덕분에 스트레스컴퍼니를 만들 수 있었거든요.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 안 좋을 리가 없어요. 그러니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걱정은 그만 내려놓고, 이제부터는 내가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작업할 수 있는지를 경험해보면 좋겠어요.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는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제가 내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게 된다면, 아마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실마리도 잡을 수 있을 거예요. 사실 순수미술을 전공하면 유학이나 대학원 말고 다른 선택지를 생각하는 것 조차 힘든 경우가 많아요. 저 또한 그랬었지만, 저는 용기를 내어 디자인 회사에 들어가서 디자인을 배웠고, 다시 용기를 내어 사회적 기업에서도 일을 했었고, 또 다시 용기를 내어 친구들과 창업도 해보니, 결국 제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스트레스컴퍼니를 창업한 후 지금까지 즐겁게 운영하고 있구요. 미술이론을 전공한 다른 친구는 작업에 대한 열정이 커서 Fine Art 전공으로 유학을 다녀온 후, 지금은 회사에 들어가서 직장인으로써 자신의 맡은 일도 훌륭하게 해내면서, 자기 작업도 멋지게 이어가고 있어요. 그러니 자신이 나아갈 미래에 가능성의 한계를 두지말고, 관심이 가는 분야에서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선택하길 바래요. 4년간 대학 생활을 충실히 보냈다면, 이미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거예요. 내가 이미 갖고 있는 능력, 장점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남들 때문에 등 떠밀려서 선택하는 것이 아닌 온전히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선택을 하세요. 제대로된 방향만 찾을 수 있다면, 천천히 걸어가도 절대로 늦지않아요. 느리더라도 신중한 나만의 속도로 꾸준히 걸어가세요. 누가 먼저 가느냐보다지치지 않고 계속 걸어가는 것이더 중요하니까요.20대에는 자기가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방향만 찾을 수 있어도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30대에는 그 방향을 향해서 달려가는 거고요. 그 결실은 40대에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저는 지금도 열심히 살고 있답니다. 그러니 부담은 조금 내려놓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됩니다.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는 원래 불안하고 두려운 거라서, 저도 여전히 제 미래를 생각하면 두렵고 불안하답니다. 그럼에도 용기를 내어 메일을 보내줘서 고마워요. 그 용기 있는 마음을 잊지 말고, 하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던, 그래서 이제껏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더 가열하게 시도하고, 또 실패하고, 그 실패 덕분에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를 깨닫고, 그래서 다시 또 다른 것을 도전해나가는 그런 멋진 님이 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스트레스컴퍼니는 당신과 나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당신이 스트레스에 굴복하지 않고, 즐겁게 극복할 수 있도록 세상에 없던 상품을 만들고매달 마음을 나누는 모임을 진행합니다. 모임 소식은 페북을 참고하세요.  www.stresscompany.net https://www.facebook.com/stresscompany/스트레스컴퍼니의 모든 상품은 스트레스컴퍼니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스트레스컴퍼니 #심리스타트업 #스트레스관리 #서비스소개 #제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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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조 밋업! 정비사님들과의 만남~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토요일을 앞두고 너무 신나는 카바조입니다!뭐 지난주만큼은 아니지만요~지난주에는 정비사님과의 만남카바조 밋업 행사가 있었거든요~!장소는 마루 180.카바조와 함께하는 정비사님들을 초청하여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해보았습니다.이번 행사로 그동안 정비사님들과함께 해온 카바조 활동들에 대해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새로 출시한카바조 정비사용 어플을 소개해드리게 되었는데요.정비사님들도 좀 더 편한 방법으로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보완하고자 했습니다. 기존 서비스에서는 정비사님의 전화번호가노출되어 불편을 드린 점 또한 보완하여카바조의 새로운 서비스에서는050 안심전화번호 서비스가 제공됩니다.카바조는 어제보다 더 나은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끈임없이 노력하며,정비사님들과 함께 가는 서비스가될 것을 약속드립니다.현재 카바조 정비사로 활동하고 계시는정비사님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카바조 정비사로만활동하시는 이승룡 정비사님과대구에서 정비소를 운영하며카바조 정비사를 겸업하시는 김상범 정비사님.두 정비사님이 대표로 말씀해주셨습니다.이승룡 정비사님은 카바조 플랫폼을 통해검수 가능한 시간에 정직한 검수 서비스를 제공하며수입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정비소를 함께 운영하시는 김상범 정비사님은카바조로 검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추가적인 고객 유치가 가능해졌다고 하셨습니다.또한 정비소 운영 시간 외,자신의 능력을 살린 아르바이트가가능하다는 점이 좋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카바조 또한 정비사님들의정직하고 꼼꼼한 활동에 감사드리며선물과 감사장을 준비했습니다.선물은 정비사님들의피곤을 풀어줄 EMS 마사지기입니다ㅎㅎ앞으로도 카바조, 잘 부탁드립니다!<이번 행사는 카바조 아산문화재단우수 졸업기업 선정으로 MARU 180과 함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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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간은 둘 이상만 뭉쳐도 갈등이 생길까?

지난번 올린 데이팅 앱 관련 글이 장문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큰 인기를 받아 당황스럽다. 공유하기도 이상하게 많이 잡혔으니, 이제 인기 없는 글. 그러나 내가 가장 쓰고 싶은 글을 쓸 차례가 왔다. 인류의 폭력성과 평화를 위한 고민에 대한 내용이다.역사적으로, 인류 사회는 가난하든 풍족하든, 얼마나 기술적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루든 갈등과 폭력이 끊인 적이 없다. 그것은 단순히 인류 또는 국가단위의 거대한 문제가 아니다. 당장 우리는 연인, 가족, 친구, 직장동료와도 끊임없이 싸우고 갈등을 만들고 투쟁한다. 직장상사를 공공의 적으로 만들면 내부 결속력이 매우 끈끈해진다. 그런데, 막상 그 직장상사가 회사를 나가게 되면 내부에서 또다시 전쟁이 일어난다. 마치, 인간은 투쟁을 하지 않으면 살아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존재같이 느껴지기도 한다.역사적으로 이러한 인간의 폭력성과 군중심리를 이용해 전쟁을 일으키고 집단폭력을 부추긴 인물들이 많다. 그들은 정복자, 지배자로 불리어왔고 이러한 집단 폭력의 주역들이 우리의 역사와 먼 과거의 사람이라면 한 국가의 위인이 되기도 한다. 1000년 전의 정복자와 100년 전의 제국주의자가 무엇이 다른 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면 크게 다를 것이 없음에도 말이다. 왜 인간은 이러한 폭력성을 버리지 못할까?이렇게 지적이고 우아한 존재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인간 사회임에도 왜 원시적인 갈등과 폭력은 끊이지 않을까?나는 이 모든 것이 공포에 있다고 본다.인간이 가장 크게 화를 내고 전쟁을 불사할 정도로 분노하고 동요할 때는 자신이 두렵거나 공포에 질려있을 때일 확률이 크다. 이 부분에서 조금 깊게 들어갈 수 있지만, 좀 더 쉬운 예가 필요하다. 그럴 때 딱 좋은 것이 있다. 늘 여자와 남자의 문제로 현상을 설명하면 우리 모두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는, 우리 본능에서 가장 이해도가 높은 영역이 이 부분에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어쨌든.예를 들어 연인의 갈등의 가장 중추적인 원인은 아래와 같은 두려움과 공포에 있다고 보인다.물론, 이러한 무의식 세계에서의 불안감과 공포는 의식세계에서 쿨하고 싶은 병(체면과 자존감, 나르시시즘)과 합쳐져 다른 원인으로 포장될 수 있지만, 그것의 포장을 벗기고 또 벗기면 나오는 것은 매우 명확한 공포에 있다.1. 이 남자(여자)가 나를 떠날지도 몰라 두렵다. 2. 언제 나를 갑자기 배신할지 몰라 두렵다.3. 다른 이성을 만나 흔들릴까 두렵다.4. 그(그녀)가 마음이 식어서 나만 좋아하게 될지도 몰라 두렵다.5. 이런 두려움을 갖고 있으면서도 쿨한 척 하니 더 괴롭다. 6. 내가 이 사람을 안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럼 내가 너무 미안하다. 상처주기 싫다)7. 내가 이 사람을 점점 안 좋아하게 되는, 이런 내 마음이 두렵다.8. 내가 다른 이성에게 끌리는 것 같다. 두렵다.9. 언젠가 내가 이 사람을 떠날 때, 그 헤어짐이 너무 두렵다.10. 헤어지자고 말하는 것, 그 상황이 두렵다.상처받기 싫은 공포, 상처주기 싫은 공포. 양날의 칼이기 때문에, 이러한 공포가 없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다.이러한 근본적인 두려움과 공포는 현실의 상황들에 빗대어져 갈등과 싸움으로 번진다. 하지만 괴로움의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괴로움과 공포를 없앨 수 없을뿐더러 싸움을 끝낼 수도 없다. "오빠 오늘 일할 때 연락을 너무 안 해서 짜증 났어!"로 싸우기 시작하면, 결국 오빠가 내일 연락을 더 잘해주는 것으로 일단은 화해할지 모르지만, '이 사람이 나를 혹시 안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버림받을까 두렵다'라는 두려움과 공포가 해소되지 않으면 이 싸움은 끝나지 않고 다른 상황과 맥락 속에서 다시 등장할 것이다. 붓다는 이를 강아지와 사자의 차이로 설명하였다. 강아지에게 화살을 쏘기 시작하면 미친 듯이 화살을 공격한다. 강아지의 괴로움은 끝나지 않고 결국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반면, 사자에게 화살을 쏘면 사자는 화살은 본 척도 안 하고 화살을 쏜 사람을 공격한다. 사자의 괴로움은 끝이 난다. 종교적인 내용과 무관하게, 우리가 마음의 평화, 인류의 평화를 위해 괴로움의 원인을 찾아 없애는 것이 중요함을 역설한 중요한 대목이다.물론, 우리 역사를 보면 두려움과 공포 없이도 차분한 폭력성으로 숭고한 신념을 실천하는 사람들도 있다. 두려움과 공포가 없을 때, 내면의 강인한 믿음이나 신념으로 폭력성을 드러내는 사람을 보면 매우 차분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두려움에 의해 폭력성을 드러내는 사람들은 매우 공격적이고 사납다. 그 두려움과 공포가 큰 만큼 더욱더 무언가를 파괴함으로써 이 괴로움을 마스킹하고 해소하고자 한다.이에 대해 납득하지 못할 수 있겠지만,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느끼는 두려움과 공포는 매 1분 1초마다 계속해서 몰려오기 때문에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내일에 대한 불안감 등. 인간은 죽음을 향해가고 있음을 직감하기 때문에 시간이라는 것이 흐르는 한, 우리는 늙고 병들어가고 있고 불안정한 내일을 향해 나아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두려워하던 내일이 오면 그 내일은 과거가 되어 버리고 다시 평온하고 안정된 것으로 결정 내려진다. 인간이 과거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느끼는 안정감과 향수는 군대에 간 남성이라면 누구든 느낄 수 있다. 솔직히, 군대 떠올려보면 한 번 가볼만했다. 나름대로 많이 배우고 재미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아무리 못된 직장상사, 못된 연인을 만나 상처받았더라도 시간이 흐르고 그것이 과거가 되어 미래에 더 큰 두려움과 싸우고 있다면 그 힘들고 죽을 것 같았던 과거조차 아름다운 향수가 되기 마련이니, 참 기억이란 것, 사고라는 것이 얄궂게 느껴진다.이러한 인간의 심리적인 본능과 약점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인류의 평화를 방해하는 일등공신이라고 본다. 인간은 심리학적으로 수세에 몰리거나 위기에 처하면 튀거나 싸우거나 둘 중 하나를 판단 내린다고 하는데(Fight or Flight), 역사적으로나 지금이나 대중을 'Fight'하게 만드는 전략가와 사상가들이 넘친다.이 때문에 연인 사이, 가족과 같이 작은 집단의 문제나 갈등은 좀 더 수월하고 쉽게 평화로운 방법으로 해결될 확률이 높은 반면, 국가단위, 인종 단위, 성별에 따른 갈등은 결코 해소되기 쉽지 않다. 두려움과 공포를 강화하는 이러한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연인 문제도 둘이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에게 상담받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조언자에 따라 공포와 두려움의 증폭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 갈등의 해소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런 사상가와 전략가들은 자신과 자신이 믿는 신념을 강화하거나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사람들이 갖고있는 공포와 두려움을 집단적으로 강화하게 만든다. 이들이 없다면 공포와 두려움을 내면에서 이해하고 그것을 방어할 수 있는 사람들이 지금보다는 더 많았을 것이다. 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이것이다."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너도 이런 일을 당할 수 있다""너네 가족이, 너의 친구가, 너의 직장동료가 이런 일을 당할 수 있다"조금만 생각해보면 전형적으로 두려움과 공포를 강화하여 어떠한 신념적,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한 술수라고 이해할 수 있다. 물론,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긍정적인 투쟁들도 많았다. 하지만 폭력으로 얻은 것은 더 큰 폭력 속에서 힘을 잃기 쉽다. 유권자들이 표를 무기로 정치인을 이용하는 것을 집단적으로 즐긴다면, 결국 그 집단은 더 거대한 유권자 그룹이 나타났을 때 완전히 힘을 잃을 확률이 크다. 조금 힘들어도, 조금 무서울 지라도 우리는 공포와 두려움을 스스로 이해하고 우리의 일부임을 인정해야 한다. 모든 사회현상, 부조리를 우리가 생물학적으로 살고 있는 현세대에서 완전히 이상적으로 만들겠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그 속도를 높이기 위해 어떠한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다면, 평화는 사라질 것이다. 군중심리 전략가나 선전가들은 마치 우리 세대, 1년 안에, 3년 안에 모든 것을 바꿔야 하는 것처럼 사람들을 이끌지만, 우리가 역사를 공부해보면 모든 역사의 흐름, 인류의 사상적 변화 등은 매우 느리고 차분하게 이뤄진 경우가 많다. 그것을 앞당겨서 자신의 신념에 인류를 끼워 맞추려고 했을 때 가장 큰 폭력인 전쟁이 일어났다. (2차 세계대전)선전가, 군중심리 전략가들은 인류가 평화롭고 갈등 없는 사회로 나아가는데 결코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인류는 조금씩 이 두려움과 공포를 극복해나가고 있다. 이제 그 누구도 마녀가 우리를 해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흑인이 악마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과거에 우리를 공포에 떨고 두려움에 빠지게 만들었던 상식과 편견들은 완전히 해체되었다. 그러나, 인류의 한계는 이러한 평화를 견디지 못함에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선전가들이 대중의 공포와 두려움을 자극하여 폭력성을 이끌어냄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고자 할 것이다. 똑같은 역사, 똑같은 폭력, 그 모든 것을 이제는 끝내자.이제는 우리 인류가 그러한 공포로 점철된 폭력성을 넘어 평화와 화합을 이룰 때다.내가 숨 쉬는 한 나는 이러한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위해 내 방식대로 세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선생님.너 스스로를 인디언, 무슬림, 기독교인, 유럽인 등이라 무르는 순간 너는 폭력성을 갖게 된다. 이미, 너 스스로를 인류 그 자체와 분리시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가 너 스스로를 믿음 또는 국가, 전통에 의해 인류와 분리하기 시작할 때 폭력성은 고개를 든다. 폭력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순간, 너는 어떤 국가에도, 종교에도, 정치적인 이데올로기에도 속하지 않게 될 것이다.오직 인류 자체로서 온전하게 고민할 때, 폭력은 완전히 이해되고 사라질 수 있다.ㅡ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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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스타트업

철학이 있는 스타트업스타트업 업계의 옥석 가리기는매출과 투자과 같은 숫자로만 판별되지 않는다.내부적으로 창업자의 마인드와멤버들이 체감하는 현실을 반영하여야보다 정확한 실체에 접근할 수 있다.이 글을 적는 나 자신조차기업가 정신이라던가,창업자 기본 소양이라던가,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스타트업을꾸려가고 있는지 항상 스스로 의심하고자문하여 본다.예비 창업자들이나 초기 창업자들에게올바른 철학을 먼저 세우라고 전하고 싶다.내가 그렇게 잘난 거 없는 창업자이며,늘 미완성이고 부족한 대표 생퀴라서이런 글을 쓸 자격은 미달이겠지만....꼭 전하고 싶은 말들이 있어 남긴다.흔히 기업의 철학이라던가,창업자의 마인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할 때면꼰대로 비칠 수 있겠지.직장인이든,취업준비생이든,학생이든,창업가든....요즘은 부정적으로 인식되어사용하기 겁나는 단어 혹은들으면 거북 해지는 단어가 있다.노~오력~!열~~ 쩡!참 좋은 단어들인데꼰대님들의 그릇된 활용으로금기시하는 단어가 되어 버렸듯이스타트업에서 원론적인 이야기인기업가정신이라는 부분은시대에 뒤떨어진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그래도 여전히 나는노력과 열정이란 말을 사랑한다.스타트업에게"마케팅", "투자", "사업계획서","팀빌딩", "국가지원사업" 같은 강의나 모임은몰리듯이 인기를 얻지만정작기업가정신이라던가,창업자 마인드에 대해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하거나들으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지금 당장 무슨 스킬을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실무에 바로바로 써먹는다고퍼포먼스가 딱 나오는 건 아니기에선뜻 시간 내어 배우길 꺼려하는 마음을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다.그러나 꼰대를 싫어하는 내가굳이 꼰대스런 말을 하자면,이건 꼭 집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문제이다.제대로 된 철학이 없으면구체적인 실행에서 기준이 없다.빨리 마일스톤을 달성하려다 보면,그 사이사이 수많은 결정의 순간에서갈팡질팡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대전제가 없거나 수시로 흔들리기 때문이다.그리고 모든 기업활동에서철학의 부재는 쓸데없는 행동을 발생시킨다.(출처: 구글, pixabay)우리가 무슨 종교인이나 도덕 가는 아니지만,적어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양심은 꼭 잊지 말자.회사 대표라는 것은능력도 있어야 하지만,도덕적으로도 수양을 해야 한다.일전에 작성한 브런치에서"직원들 월급이 밀리면 나쁜 사장이다"라고 언급하였다.그럼 돈을 벌어오기 위해온갖 불법적인 일과용납받지 못할 악한 일을 해서라도직원들 월급만 주면 선한 사장일까?회사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하지만 불의한 과정으로 생성된 수익과불합당한 방법을 동원한 갈취(횡령)는회사를 멍들게 할 뿐 아니라 선량한 다른 스타트업들에게악영향을 준다.그래서"직원들 월급이 밀리면 나쁜 사장이다.""올바르지 못 한 사장은 더 나쁜 사장이다."로 한 줄 추가~~!올바른 철학이 없으면,쉽게 안 좋은 방향으로 회사가 흘러간다.양심이라는 기준이 있을 때,잘못된 일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지만,양심이 없을 때,아무 일 없다는 듯이 잘못을 저지른다.기업에게 있어 철학은기업의 양심을 만들어가는 씨앗과도 같다.기업철학의 부재가 가져올 수 있는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다.1. 회사 돈이 내 돈?흔히 정부지원금이나 저금리 융자에 대하여그 사용처에 대한 이슈가 자주 언급된다.바로, 대표자가 공금을자기 돈처럼 막 돈을 쓰기 때문이다.스타트업은 항상 빈곤하다.창업자가 얼마나 굶주리고, 가난해지는지는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피부로 실감하고 있다.창업을 하기 위해그동안 끌어 쓴 많은 개인 자금, 개인 카드...그리고 밀려오는 고지서에 순간적으로회사 돈이 눈에 들어올 수도 있다.'견물생심'이니까'근데 그게 다대표자의 목을 조여 오는 올가미이다.그렇게 끌어 쓴 돈만큼회사는 더 궁핍해진다.제품은 더 망가진다.동료들은 더 마음이 떠나간다.그러다 망한다.우리 창업자들 동지들에게베테랑이라는 영화에서 나오는 명대사를 인용한다."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쪽팔리게 살지 말자"2. 허세인가, 품위인가어찌 어찌해서자금의 여유가 생겼다고 치자.투자 유치를 하였든,첫 아이템이 대박을 쳤든 간에이제 좀 살만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위험하다.차를 바꾸고,그럴듯한 사무실로 이전하고,리모델링과 목적을 잃은 사교 모임을 전전한다.(필요에 의한 리모델링과 목적이 뚜렷한 모임은 지지한다.)시간이 너무나 소중한 대표들에게언제 고장 날지 모르는 차를 끌고 다니라고 하는 게 아니다.근무환경이 너무 열악한 상황에서동료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나쁘다는 게 아니다.정보를 나누고, 협력을 하고, 영업을 할 수 있는네트워킹 모임을 비하하려는 게 아니다.스스로에게 물어보라.누구를 위한 차량 구매이고,무엇을 위한 리모델링/이사이며,어떤 목적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려 하는지본인은 제일 잘 알고 있지 않은가.그다음으로는 동료들과 거래처와 가족들이알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마라.3. 사장님! 대표님! 성공하셨네요.성공은 개뿔~!스타트업에게 성공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그냥 이전보다는 더 생존할 확률이 높아진 것뿐이다.회사 규모가 커졌다고?신규인력이 많이 늘었다고?확실한 고정적인 매출이 확보되었다고?정말 두려운 거 하나도 없나?정말 두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나?정말 나 없이도 회사가 잘 돌아갈 수 있나?사장이란 소리, 대표란 소리는허울만 좋을 뿐, 여전히 잠재적 죄인이라는 소리다.회사 사정이 안 좋아지면,가장 책임을 많이 져야 할 사람이고동료와 협력사, 고객들에게 사죄해야 할 사람이다.그런 생각은 하고 사냐?그런 고민은 하고 사냐?언론에 좀 나고, 모이는 장소마다 서로 명함 나누길 원하고잘 포장된 인터뷰 몇 번하고 나서'에헴~!'하고 어깨에 힘들어가면진짜 성공한 거 같냐?겸손해져야 한다.우리 팀의 부족한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많은 외부교육을 듣곤 한다.강사로 오신 분들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통해우리 눈으로는 볼 수 없었던 미지로 한 걸음 더 내딛을 수 있다.그런데 가끔은 강사분들을 깎아내리려는 의도로비치는 짓궂은 질문을 던지는 분들이 있다.모르는 것, 의문 나는 질문은 꼭 필요하다.그런데..."내가 해봤는데 그거는 틀린 거 같아요.""그 분야는 강사님보다 제 현직에서 부딪히죠""그건 강사님 개인적인 의견 아닌가요?"그렇게 마주 선다고돋보이거나 존경하는 눈빛을 보내 줄 것 같은가?우리도 바쁜 시간 쪼개서 배우고자, 알고자찾아온 사람들인데...꼭 그렇게 주목받고 싶었냐?개인적으로 의견이 다르면,따로 찾아가서 물어보든가,아니면 말이라도 곱게 쓰든가...우리는 뭔가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찾아온 사람들인데...우리는 배움에 목마름이 채워지지 않은사막의 방랑자 같단 말이다.(출처: 구글, Rubens, Peter Paul - The Fall of Icarus, 이카루스의 추락)4. 내가 쫌 하지, 내가 제일 잘 나가~!가장 웃기는 말이 뭐 쫌 되면,영웅담이 술술 나온다는 거다.위기의 순간에 현명한 결정을 똬악~!그랬더니 고객들이 우와~! 하면서 환호성과 반응을보이더라고....설령 1인 기업이라고 하더라도혼자 사업하는 건 아니다.혼자 잘나서 좋은 기회를 가진 게 아니다.알게 모르게 뒤에서 도와준 분들이 있다.사업은 상호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거다.그래.정말 능력이 출중하고, 개인 역량이 뛰어난 분들도 있다.그래도 그뿐이다.동료들이 뒷받침해주니까 밖에서 누구라도 만나주는 거다.가족들이 희생해주니까 회사에서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거다.창업자의 마인드, 성격을 보고 투자했다는 말에정말 나 자신의 마인드가 좋다고 착각하는 건 아니겠지?대표가 마음에 들어서 거래를 트겠다는 말에정말 내가 잘 살아온 놈이라고 믿는 건 아니겠지?웃기지 마라.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주변인인 줄 알았던 분들이 사실은주인공인 분들이다.오히려 그분들 덕분에 콩고물이라도얻어먹고 있다는 사실을 늘 명심하자.난 1인 영웅보다는 멋진 팀이 이루는성공스토리가 더 좋더라.5. 친구 따라 나도 강남 갈래."지방으로 본사 옮겼다면서? 왜? 회사가 어렵냐?""아니, 우리에겐 서울 본사라는 게 메리트가 없어서...""다들 서울로 입성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놔두지 그래""그분들은 서울에서 비즈니스 할 필요가 있는 거고,난 굳이 서울 밖이 회사 고정비라던가 협력사와 거리가 좁혀져서"스타트업이 가장 신경 써야 할 비용은 고정비이다.서울에서 사무실 임대하면관리비, 임대료에 고물가에 의한 식대 상승분까지... 에구...서울이 사업하는데 필요한 인프라도 많이 구축되어있고직접 만나서 얻는 정보들도 다양하며,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음은 사실이다.그렇다고 꼭 본사가 서울일 필요까지는 없더라.우리의 경우,천사와 같은 건물주님께서 은혜를 베푸사서울 본사로 쓰던 사무실을 무상으로 2년간 사용했다.더 쓰고 싶으면, 무상임대계약서 다시 써주신다고 하시는세상에 보기 드문 에인~절 건물주님이시지.그럼에도 강원도로 회사 본사를 옮겼다.우리에겐 제조업의 특성상공장이 필요하고, 청정한 원재료를 쉽게 공급하며,관련된 산업 인프라가 있는 장소가 필요했다.또한, 함께 연구 개발을 진행할 대학연구소도 필요했으며,제품 출시에 협력관계를 가질 선배기업들을 꼬셔야 했다.그렇다고 서울에서 일은 없냐고?아니, 본사만 옮겼을 뿐서울에서 수행해야 할 업무들과기존 협력사들과 얼굴을 마주하기 위해어정쩡한 디지털 노매드가 되었다.(다행히도 서울에서의 공간을 무상으로 지원받았다.)그게 우리 사업과 전략에 맞춘 결정이었고,구성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어 선택한 합의였다.서울에 본사가 있어야 할 타당성이 있는 회사가 있고,판교에 본사가 있어야 할 근거가 있는 회사도 있다.안산에서, 파주에서, 부산에서, 광주에서 의미를 찾은 회사도 있다.무작정 친구 따라 인 서울?대책 없이 옆 사장 따라 해외로?따라다니기만 하다가따라서 낭떠러지에 떨어진다.통계에서 자주 언급되는꽃 피우지 못하고 스러져가는 90%의 스타트업들에합류하는 가장 빠른 길이 아닐까?6. 바람 불면 바람 따라, 물 흐르면 물 따라철학이 없으면, 스타트업의 모든 활동에 영향을 받는다.팔랑팔랑 팔랑귀가 되어버리는 건줏대가 없어서이고,줏대는 배움과 철학에서 나온다.사람에 대한 철학을 예로 들자면,평소에 팀 구성에 대한 나름의 철학이 없을 때,인재 채용에 대한 그때그때 기준이 달라진다.줏대가 없으면, 채용 이후에 관리 측면에서도 흔들린다."이 사람 좋네""저 사람도 좋네"로 끝나면 안 된다.사실 채용을 진행할수록회사에 지원한 분들은다 좋은 분들이더라.근데 우리와 함께 동행할 분들을모신다는 것은 결국 회사의 철학과맞닿아 있어야 한다.채용하는 입장에서는좋은 사람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회사에 좋을 사람을 유혹해야 한다.이 글을 적으면서,우리 회사에 지원하신 분들께송구한 점은...우리가 다 품을 수 있는 자리가 부족했기에최종 협상 테이블을 한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다.진심으로...지원해 주신 분들께감사드리고,부족한 대표 생퀴에 대한 이해를 부탁드린다.마지막 인터뷰가 끝난 이후에괴롭고, 고민스러운 시간이었고,지원자분들의 능력이 탐나고,회사의 그릇이 작았을 뿐지원자분들의 역량은 최고였다.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대표가 흔들리면,경영진이나 동료들이 모두 흔들리고배는 산으로 간다.투자유치에 있어서도 명확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우리가 EXIT를 고려하는 회사를 만들려는지,끝까지 오래오래 키워나가는 회사를 만들려는지,빠르게 투자자에게 어필하는 회사가 될 것인지,투자보다는 자체적인 자금을 돌리는 게 더 우선일지,고객 만족이 최우선인지,내부고객(동료)과 상생이 최우선인지,주주이익이 최우선인지,투자가 필요한 이유가 내적인 비용인지, 외적인 비용인지확장에 필요한 건지, 내실 다지기에 필요한 건지모든 선택의 대전제는 회사의 방향을정해 줄 철학에 있다.화려하지는 않아도,뚝심 있는 스타트업도 있다.항상 보는 익숙한, 그러나 적은 인원이지만,모두가 웃으면서 열정을 쏟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고홀로 골방에서 전기 인두질로 납 연을 흡입하고 있지만,딱히 외부자금 없이 잘 굴러가는 스타트업도 있다.아무리 들어도이해하기 어려운 난해한 기술의 제품이라아직 주목받지도 못 하고,어디에 쓰일지 모를 회로도가 적용된시제품이 구동되는 것을 보면,'우와~! 대박~!'이라고엄지 척할 그런 제품을 완성하고 있는 대표님도 있다.지금은 정말 힘들고, 시장 현황도 완전 꽝이라하루하루 너무 힘겹게 이겨내고 있는 스타트업이지만그 멤버들이 탐나고, 대표가 탐나서...서로 합치자고 의기투합하고 있는 스타트업 그룹도 있다.냉혹하게도,내실을 다졌음에도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망하는 게 스타트업이라는 세상이다.스타트업에게 허세는 비눗방울과도 같다.무지개 빛나는 영롱한 아름다움이 있지만곧 터져버리고, 순간만 기억된다.스타트업에게 내실은 보석의 원석과 같다.처음엔 보석인지 모르지만갈고, 닦고, 깎아내고, 광을 내다보면무지개 빛나는 영롱한 아름다움이영원히 기억될 것이다."날 좀 더 채찍질해줘""날 좀 더 막 굴려줘"우리 멤버들과 대화를 하면서,나 자신의 부족한 점들을 깨닫는다.디테일하지 못한 대표이기에미처 신경 쓰지 못한 것들,좀 더 대담하지 못한 것들,지나고 나니 아쉬움이 남는 일들...회사라는 배의 선장은 대표라고 하더라.선장은 무엇을 보고 항해를 하는가나침반이다.대표라는 선장의 나침반은멤버들과 고객들이다.나의 철학은바로 "평생 함께 할 내 사람"이다.채용에 있어서능력보다는 성장 가능성을 우선시한다.투자유치에 있어서빠른 EXIT보단 지속적인 배당금 증대를 계획한다.(물론 투자자들에겐 매력이 없겠지만...;;;)제품에 있어서단기성 제품, 브랜드가 아니라 비록 시작은 미약하지만우리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려고 한다.비용 지출에 있어서외부교육과 전문교육에 대한 비중이 높다.수익창출에 있어서고마진보다 함께 상생할 협력관계가 중요하다.등등등하나의 대전제는 각 분야 별 선택에서의중전제가 탄생하고 그에 따라 상세한 기준들이만들어진다.이것을 매뉴얼화/체크리스트 화하는 것이정량적/수치화한 내부 기준이 된다.나의 철학은 미흡하고, 부족하고, 미완이지만우리의 철학은 보다 현명하고, 보다 뚜렷하며,보다 다양성을 가지도록앞으로도 더욱 부탁합니다. 내 사람들이여^^#클린그린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창업자 #창업가 #철학 #가치 #조언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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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떼기 비하인드 스토리] 2화 : 24시간, 보물 찾기가 시작되다.

여러분은 중고 거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혹시 '평화로운 그 곳'에서 물건을 사고 팔아본 경험이 있으신가요?꼭 익명의 인터넷 사이트 상이 아니라도 크고 작게,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중고 거래.기억을 더듬어 보세요.오래 전 '아나바다'라는 슬로건이 성행하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단순히 아끼고 나누는 것 외에 같은 반 친구들, 한 동네 이웃들과 입지 않는 옷이나 사용하지 않는 물건 등을 바꿔 쓰고 다시 쓰는 알뜰살뜰하고도 가슴 따땃해지는 운동이었죠. 어디 그 뿐인가요? 매해 연말 '사랑나눔 바자회'라는 벼룩시장은 꿀같은 득템은 물론 수익금 일부가 사회 소외된 곳에 기부되어, 세상을 온화히 데우는 데에 동참할 수 있었던 좋은 장이었답니다.나에게서 의미를 잃은 것은 다른 이를 만나 가치를 되찾으며같은 방법으로 나 또한 누군가로부터 무의미해져 버린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는 것.도떼기마켓은 그 가치를 일깨우는 연장선 상에 있는 서비스입니다. 도떼기마켓은 보다 쉽고 편하며 안전한 중고 거래를 지향합니다. 당신 또한 우리를 통해 긍정과 호의의 중고 거래를 조우하길 소망합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펼쳐진 너른 장이 되길 도떼기마켓은 기꺼이 자처합니다.지금부터 도떼기마켓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꺼내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이로써 당신의 생각 한켠에 자리한 중고 거래에 대한 인식이 이전보다 조금은 나아지길 기대해봅니다.' 중 고 '이거 지-인짜 좋은데...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거든요!2화 도떼기 플리마켓, 보물지도가 되다.: 언제 어디서나, 도떼기 플리마켓 is Everywhere!첫 번째 도떼기 플리마켓은 우릴 자극했습니다.많은 이들을 만나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새로운 꿈도 꾸게 되었구요.성장을 하려나 봅니다.# 도떼기 플리마켓, 타오르다.2012년 10월, 경리단길 좁은 골목에서 11팀의 셀러와 함께 했던 '제 1회 도떼기 플리마켓'. 같은 해 11월에 15팀, 15개의 노점을 꾸려 호기롭게 재출격합니다. 이듬해 4월에는 16팀, 6월에는 17팀, 9월에는 18팀을 꾸리게 되며 조금씩 규모를 늘려 가게 되죠.그리고 마침내 2013년 10월, 여의도 IFC몰에 도떼기 플리마켓이 입성합니다. 무려 70여 팀과 함께! 당시로선 도떼기 플리마켓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하는 순간이었죠. 크- 아직도 심장 근처에 너울이 입니다."제 7회 도떼기 플리마켓 with 서울 패션 위크"패션 위크를 즐기러 온 사람들에게 도떼기 플리마켓은 예상치 못한 신선한 트릿이었습니다. 해외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에서부터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기발한 소품들까지. 패션은 물론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도떼기 플리마켓은 분명 구미를 당길 수 밖에 없는 기가 막힌 진수성찬이었을 테지요. 우리 역시 휘황찬란한 패션 피플들과 어울릴 수 있었던 무척 흥미로운 시간이었구요.사연을 담은 옷을 가진 사람들의 주변엔 언제나 구구절절 다양한 이야기들이 즐비합니다. 옷을 사랑하는 이들은 영화·음악·음식·예술·시선·사람 등 다채로운 '문화'에 대한 이야기, 이를 담은 기억을 사랑합니다. 옷을 사랑하는 누군가들에 의해, 누군가들을 위해 열린 서울 패션 위크에서 도떼기 플리마켓은 더욱 빛나는 기억, 값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사람들은 플리마켓을 원하고 있었습니다.많은 사람들이 플리마켓에 참여하고 싶어했죠.# 보물지도, 펼쳐지다."언제 또 하나요?""조금 더 늦게까지 하면 안돼요?""그날은 약속이 있어요. 다른 날도 열어주세요!""저는 집이 부산인데 매번 서울에서만 열리네요..."함께 하고 있는 분들보다 그렇지 못한 분들이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플리마켓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귓가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가치, 새로운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다시 어두운 구석으로 돌아가버리게 될 값진 옷과 신발들이 수두룩하다 생각하니 안달이 납니다. 충분하지 못한 시간과 넉넉치 못한 공간 탓을 해봅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모두 펼쳐내기에 오프라인 플리마켓은 너무 좁았습니다.도떼기 플리마켓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곳에 플리마켓을 열자는 신박하고 재미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곤 결심을 하죠. 2014년 6월, 소셜 빈티지 마켓 '도떼기마켓'이 베타 서비스로 첫 선을 보이게 됩니다. 누구든 원하는 상품을 사고 팔 수 있고, 24/7 언제나 보물같은 아이템이 반짝이는 곳!손가락 하나로 펼쳐지는 역대급 보물찾기가 시작된거죠.# 이야기를 공유하는, 소셜 빈티지 마켓도떼기마켓에서 이루어지는 중고 거래는 여지껏 당신이 겪어온 것과 다르길 바랐습니다. '흥정'이라는 어딘가 개운치 않은 행위로 값싼 상품을 얻고 끝나버리는 흑백의 공간이 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중고 상품을 한낱 폐품 따위로 취급하지 않는, 기회의 땅, 회생의 공간이 되고 싶었죠. 흥정과 사기, 귀찮음과 불안함이 지배하는 곳은 이미 여기저기 난무하고 있었으니까요. 물건에 담긴 이야기를 또 다른 누군가가 이어받아 새로운 가치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곳의 존재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낯선 여행지에 먼저 다녀온 이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아직 딛어 보지 않은 땅에 대해 가슴 벅차 하는 일. 경험해보셨죠? 중고 의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전 사람이 앞으로의 사람에게 전하는 향수(鄕愁). 기억과 추억을 전하는 매개가 바로 '옷'이 되는 셈인 거죠. 고대_유물.jpg모든 것이 마음처럼 생각처럼 유유히 흘러가면 얼마나 좋을까요.도떼기마켓에는 다시 한 번 강력한 타격이 필요한 순간이 다가오게 됩니다. 뚜든!다음 주, 도떼기마켓 비하인드 스토리 세 번째가 계속됩니다.#유니온풀 #도떼기마켓 #후기 #이벤트개최 #이벤트후기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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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분야별 업무소개 - 기자

역사의 현장, 그 현장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우리의 1년은 세계의 10년′이란 말이 있습니다.격동의 근대사를 숨가쁘게 달려온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하루 하루 사회 전 분야에서 일어나는 역동적인 변화를 온 몸으로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가슴 벅찬 변화의 숨결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느껴보시지 않겠습니까?.백두에서 한라까지, 그리고 오대양 육대주 구석구석까지 역사적인 사건의 현장에는 어김없이 KBS의 기자들이 있습니다. 그 현장의 주인공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KBS 뉴스는 언제나 어디서나 국민들이 가장 많이 시청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뉴스입니다. 최고의 시청률, 최고의 영향력으로 타 방송사는 물론 타 언론사를 압도하고 있습니다.4천3백만 국민들은 KBS의 뉴스광장과 함께 하루를 열고, 9시 뉴스에서 가장 알차고 신뢰할 수 있는 품격 높은 정보를 얻으며, 뉴스라인으로 하루를 마감하고 있습니다. 24시간 깨어있는 KBS 뉴스야말로 우리 국민들이 호흡하며 살아가는 산소와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가장 영향력 있는 KBS 뉴스 뒤에는 지금 이 시간에도 전국 취재 현장을 누비고 있는 600여명의 기자들이 있습니다. 또 언론사 가운데 가장 많은 20여명의 특파원이 세계의 소식을 시시각각 전해오고 있습니다.한국사회를 이끌어간다는 자부심으로 24시간 뛰고 있는 KBS의 기자들은 땀과 정열 그리고 사명감으로 역사의 현장을 취재하고 제작하고 또 방송하고 있습니다. 내가 쓴 기사, 내가 제작한 리포트가 가져다 주는 부듯한 성취감, 그리고 타 매체에서는 느낄 수 없는 선후배 동료 간의 끈끈한 유대, 신명나는 판에서만 느낄 수 있는 땀방울의 환희가 보도본부에는 있습니다.디지털 시대의 번뜩이는 감성과 지성, 그리고 영상감각으로 무장한 여러분들을 KBS 뉴스의 주인공으로 초대합니다. 이미 미디어의 주도권은 활자매체에서 영상매체로 넘어온 지 오랩니다. 그리고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입니다. 니이체는 세상에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역사를 만들어 가는 사람과 평가하는 사람′ KBS 기자는 ′역사를 만들어 가는 동시에 평가하는 사람′ 들입니다. 지금 당신과 함께 우리의 역사를 함께 이끌어가고 또 평가해가고 싶습니다.일하는 즐거움과 감동을 KBS 뉴스에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KBS 보도본부로 오십시오.여기가 바로 여러분이 춤 출 이상의 섬 ′로도스′입니다.#한국방송공사 #KBS #KBS공채 #직무정보 #직무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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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스트레스로 진짜 원하는 것을 찾는 방법

당신은당신이 무엇을 좋아하고무엇을 싫어하는지잘 알고 있나요?제가 분노 캔들 워크숍을 하면서 가장 의외였던 스트레스 중의 하나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고 있으며, 또 그러한 자신을 자책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를 알려줄 누군가를 찾아 헤매고 있는데요. 그러나 나 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 자신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내 삶의 정답은 나만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도 서른이 넘어서야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으니까요. 이번 화에서는 제가 스트레스컴퍼니를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열여덟 고등학생 때 저는 원하는 대학교에만 가면 내 인생은 탄탄대로가 될 것이며 서른이 되면 진짜 최고로 멋진 커리어우먼이 되어있을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십 대의 어린 제가 느꼈던 서른이라는 숫자는 너무도 크고도 높아 보였거든요.직장여성 바비 (사진 출처 : 메텔)그러나 벌써 서른이 훌쩍 넘은 지금 저는 커리어우먼 따위는 미디어가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라고 외치는 그냥 우먼입니다. 우먼. 그리고 스트레스컴퍼니라는 1인 기업의 대표입니다. 그런데 스트레스컴퍼니가 뭐하는 회사냐고요? 4화에 걸쳐서 소개를 했지만, 여전히 뭐하는 회사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제가 "안녕하세요. 스트레스컴퍼니 대표 이남희입니다"라고 소개를 하면, 많은 분들이 두 가지 반응을 보이시곤 하는데요. "와 어떻게 스트레스로 회사를 만들 생각을 했어요? 진짜 기발하다."라는 반응과 "스트레스 만드는 회사예요? 왜 NO STRESS가 아니에요?"라는 반응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이신가요?그러나 스트레스컴퍼니는 스트레스를 만들지 않습니다. 예민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바로 제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만든 회사로, 당신과 내가 스트레스에 굴복하지 않고 즐겁게 극복할 수 있도록 세상에 없던 스트레스 해소 상품을 기획, 제작하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믿으실지는 모르겠지만, 2013년 6월 24일에 설립되어 곧 5주년이 됩니다.많은 시작이 그렇듯 스트레스컴퍼니의 시작도 우연이었습니다. 제 나이 20대 후반, 직장인 디자이너 시절, 별명이 게슈타포라고 본인이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던 불도저 사장님께 그날도 다름없이 혼이 나고 구시렁대고 있을 때, 불현듯 제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 영화가 있었습니다.바로 이 영화 몬스터주식회사입니다몬스터로도주식회사를 만드는데...스트레스로 주식회사를만들어보면 어떨까?"그 회사에서는 나처럼 고통받는 직장인들을 위해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상품을 만드는 거야!"라고 생각한 지 5년 뒤 저는 정말로 만들어내었습니다. 뭐를? 스트레스컴퍼니를." 그렇게 시작된 스트레스컴퍼니의 첫 번째 상품이 바로 쌍심지를 켜고 나 대신 화를 내주는 분노 캔들입니다.분노 캔들의 제작과정에 대해서는 1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렇듯 저는 제 자신에게 닥친 시련에 맞서기 위해 힘들다고 구시렁대는 과정에서 힘을 얻고 그 에너지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며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라는 사람이 지속적인 생산자로서 살고 싶은 사람이라는 것을 서른이 넘어서야 깨닫게 되었는데요. 그것을 깨닫는 단서가 되었던 작업 중의 하나가 바로 2011년에 제작한 '스팸전화번호부'입니다.아이폰3Gs로 전화기를 바꿨을 뿐인데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들어오는 스팸문자들을 보면서 화를 참을 수가 없었던 저는 그들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그 스팸문자들을 1년 동안 모아서 데스노트를 만들어서 경찰서에 갖다 주어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말지요.그런데 그렇게 마음을 먹고 나니 신기하게도 스팸문자가 들어올 때마다 득템한 것 같고, 어찌나 기쁘던지...(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합니다.) 그렇게 저는 1년 동안 모은 스팸문자를 월별로, 업종별로 정리하고 분석한 결과를 담아 스팸전화번호부를 책으로 만들어내고 말았습니다.결국 경찰서에 갖다 주지는 않았습니다만, 나를 화나게 하는 것들에 지나지 않았던 쓰레기 같았던 스팸문자들이 그걸 모아서 데스노트를 만들겠다는 생각의 변화로 인해 저에게 소중한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상황은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었지만, 오로지 생각의 변화만으로 저의 스트레스가 저의 에너지가 되었던 것입니다.지금당신을 괴롭히고 있는스트레스는 무엇인가요?일요일 저녁 개그콘서트가 끝나는 순간부터 엄습해오는 월요병부터 유독 나에게만 피곤하게 구는 직장상사, 맛있는 것들을 맘껏 먹지도 못하게 하는 다이어트 등등등.. 나를 괴롭히는 것들은 다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지만, 당신을 괴롭히고 있는 바로 그 스트레스를 통해서 당신도 진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신승훈이 부릅니다. I Believe.이제 당신의 문제로 들어가 봅시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따져보는 거예요. 왜 나는 회사가 가기 싫은가? 내가 싫어하는 상사가 있을 수도 있고, 지금 하는 일이 하기 싫을 수도 있고, 그냥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싫을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해당될 수도 있겠지요. 그저 회사를 가기 싫은 것이 스트레스라고 생각했을 때에는 알 수 없었던 내 마음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질문하는 과정을 통해서 발견해보는 겁니다.싫어하는 상사가 있다면, 그 사람을 증오하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왜 그 사람이 싫은지를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그 사람의 말투가 싫은지, 아니면 그 사람의 생김새가 싫은지, 그것도 아니면 그 사람이 옷 입는 게 싫은지 아주 구체적으로 따져보는 겁니다. 그 사람의 말투가 싫다면, 그 사람의 어떤 말투가 가장 거슬리는지를 찾아보는 겁니다. 그렇게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뭐가 나오냐고요?나 자신이 보이게 됩니다나?  출처 : 백설공주상사가 명령조로 말하는 것이 싫다면, 당신은 분명 자율성을 중시하는 사람일 겁니다. 명령하지 않아도 내가 알아서 할 텐데 굳이 그렇게 강하게 말하는 상사가 그래서 그렇게 싫었던 것입니다. 사람마다 모두 유난히 예민한 부분이 있습니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걸 누군가 훼손한다면, 화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당신이 화나는 이유를 찾다보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 알게 될 겁니다. 내가 싫어하는 것, 내가 힘들어하는 것을 통해 진짜 당신을 만나게 됩니다.   문제를 발견했다면, 이제 해결책도 선택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그 사람이 명령조로 말하는 말투가 싫다면, 그가 명령을 하기 전에 내가 먼저 선수를 칠 수도 있고, 조금 더 부드럽게 말해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도 저도 다 안 통할 것 같다면, 나의 건강을 위해서 그 사람을 보지 않겠다는 선택도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싫다면 아침에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할지 아니면 조금 더 일찍 잠자리에 들지를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물론 모든 문제가 이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는 걸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저 사람이 싫다고 해서 내 마음처럼 쉽게 회사를 그만둘 수는 없으니까 말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문제가 복잡하다고 해도 내가 문제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과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 하는 일이 싫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왜 싫은 것인지를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서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단서를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사건의 단서는 내 맘 속에 있다.저는 너무나 예민하고 싫증도 많은 사람이라 무언가에 꽂히면 그것밖에 보이지 않지만, 관심이 식어버리면 쳐다도 보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이런 성격이었던 저도 싫증 내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는데요. 그때 제가 했던 방법은 바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내가 하고 싶은 일 사이에 접점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늠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나 자신의 특성이었습니다.내가 할 수 있는 일1. 웹, 인쇄물을 비롯한 디자인을 할 줄 안다.  2.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응원해줄 수 있다.내가 하고 싶은 일1. 싫증내지않고 계속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다.2. 세상에 없던 것들을 만들고 싶다.3. 내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4.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나라는 사람의 특성1. 싫증이 많고 예민하다.2. 공상하는 것을 좋아한다.3. 스트레스를 잘 받는다.이렇게 써놓고 한참을 고민하다 보니, 20대 때 나를 괴롭혔던 사장님 덕분에 생각하게 되었던 '스트레스 주식회사'가 떠올랐고 그 공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면, 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그렇게 거짓말처럼저는 스트레스컴퍼니를 만들게 되었습니다.그러나 이와 같은 과정을 혼자 하기가 쉬운 일을 아닙니다. 저도 몇 년 동안의 고민을 거쳐서 이 같은 과정을 지나왔기 때문에 그래서 중,고등,대학교의 진로강의는 요청이 온다면 언제든 달려가서 제 경험을 이야기해주곤 합니다. 저의 삽질 경험이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것이 없습니다. 강의 끝나고 학생들에게 받았던 SNS, 문자 후기들분노캔들을 태우고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워크숍을 하고나면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가 다 풀렸다면서 좋아하셨지만, 현실로 돌아가면 또 다시 똑같은 상황이 반복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그 누군가는 절대로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바뀌거나 아니면 상황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 둘다 쉬운 일이 아니죠. 그래서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도구를 만들고 싶다는 고민을 계속 해왔습니다.감정 메뉴얼, 일기장, 내편엽서, 내편자석, 내편카드, 감정 그래프가 포함된 내편 다이어리 세트그렇게 '나는 언제나 내편 다이어리 세트'를 제작하게 되었고, 그 과정을 정리해서 스토리 펀딩에 올렸던 것이 기회가 되어 위즈덤하우스에서 감정 다이어리 북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편집자님께 처음 메일이 왔을 때 정말 뛸 듯이 기뻤던 기억이 나네요. 세상엔 내가 어쩔 도리 조차 없는 나쁜 일도 많이 생기지만, 생각지 못했던 좋은 일도 일어나더군요. 그래서 하루하루가 불안해도 내일을 기대하며 한 발짝씩 걸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저는 할머니가 될 때까지 스트레스컴퍼니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만든 지 5년이나 지난 지금도 여전히 부족한 점 투성이지만, "왜 아직도 이것밖에 못하냐"라고 나를 탓하기보다 "그때가 되면 나는 지금 보다 훨씬 더 잘하고 있겠구나" 하는 기대 속에서 하루하루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1931년생 할머니 모델, 카르멘 델오레피스. 존경합니다.스트레스컴퍼니라는 존재 자체가 제 자신의 스트레스로 인해서 시작되었듯이 스트레스컴퍼니의 상품들은 모두 제가 경험하거나 수집한 스트레스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사람들과 소통하며 만들어나갈 것입니다.여러분들도 지금 당신을 괴롭히고 있는 스트레스가 있다면, "왜 나는 이것도 못하냐고" 자책하거나 화를 내기 전에 "지금의 나는 이런 걸 못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한숨을 고르고 난 후, 그렇다면 앞으로 그 일을 더 잘하도록 노력할 것인지 아니면 그 일을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자신을 위해서 생각을 조금만 바꾼다면, 스트레스는 없애버려야 할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해주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투를 빕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심사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빠밤이! 비록 두번이나 떨어졌지만 괜찮아영. 될 때까지 할거니깐요. 찡긋감정 다이어리 북은 전국 서점과 스트레스컴퍼니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스트레스컴퍼니 #심리스타트업 #스트레스관리 #서비스소개 #제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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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이상한 자기계발서를 써보았다.(feat.34살)

오랫만에 글을 써봅니당. 사실 이번 5월달은 좀 한 달간 쉬고 싶었어요. 지난 1년간 하루도 못쉬고 달려왔더니 오줌도 노래지고 뱃살도 나오고 뭔가 몸도 맘도 엉망진창이었거든요. 그래서 4월30일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5월부턴 한 달간 아무 일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돌이되려고 했습니다. 그 와중에 시가 아름답네요.그런데도..뭔갈 깔짝깔짝 하고 있더라구요. 병이야 병. 이건 병이라구.여튼 별다른 일을 하고 있지 않으니 딱히 소재거리도 없었어요. 이게 글이란 게 이걸 써야지!! 하고 마음먹고 막 구상해서 쓰려면 뭔가 억지스럽더라구요. 그래서 대부분은 일이 거칠게 돌아가는 그 판국에 빡침과 울분을 담아서 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훨씬 더 격렬한 글을 쓸 수 있달까요. 하지만 이번 글은 그런 격렬함보단 조금 티벳여우스러운 글입니다. 좀 쉬면서 생각정리도 했고 어느덧 2018년의 중반도 지났으니 뭔가 느낀 것들을 좀 읊조려봐야겠다 싶었죠.세월...제 나이가 벌써 34살 젠장입니다. 사실 많은 나이는 아닐 겁니다. (아니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종종 제 나이에 제가 화들짝 놀랄 때가 있어요. 거울에 비친 얼굴과 나이가 매칭이 안되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음?) 여튼, 6개월만 지나면 30대도 중반에 접어듭니다. 올해의 중반과 30대의 중반에 동시에 서있는 지금...여지껏 살면서 느껴왔던 것들을 조금 적어보려고 합니다. 물론 늘 그렇듯 제 글은 굉장히 치우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어딘가 좀 이상한 글이기도 하고 웃자고 하는 소리라는 점을 밑밥깔고 가겠습니다. 누구에게 딱히 도움이 되길 바라진 않지만 혹시라도 30대의 중반 남자 개인사업가는 어떤 삶을 살게 되는가....궁금하신 분들에겐 미리보는 티저영상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1. 뱃살은 쉽사리 들어가지 않습니다. 천천히 드세요.문제는 우리는 이렇게 귀엽지 않다는 거다들 지금 몸무게가 영원할 것 같지만 언젠가 갑자기 +3~5kg가 확 늘더니 나의 곁을 떠나지 않는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보통 그 가족은 복부쪽에 자리를 잡는데 여름되면 자꾸 배만 뿌해서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서글플 때는 상하의 사이즈를 다르게 사야하는 경우인데 심지어 바지사이즈의 허리와 기장사이즈가 맞지 않게 되면 뭘 입어도 영 아빠바지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사실 느낌이 아니라 팩틉니다.복부지방의 가장 큰 원인은 여러 종류의 세계맥주겠지만 사실 식습관이 더더더더욱 크다고 합니다. 빨리 먹고 많이 먹고 늦게 먹는 버릇이 어릴 때야 청춘같고 재밌겠지만....천천히 드시길 권해드립니다. 꼮꼮 씹어서.2. 돈을 많이 번다고 많이 모이진 않습니다.돈을 벌수록 치킨도 많이먹고..히야!! 내가 로또만 되면!!! 이라고 생각하면서 10억이 생기면 8억은 저금하고 2억가지고 뭐해야지!!~~ 라고 상상해보신 분 계실겁니다. 음... 요즘 느끼는 건데 돈이란 건 그렇지 않더라구요. 많이 벌면 많이 번 만큼 많이 씁니다. 물론 모으는 돈이 늘어나긴 하죠. 하지만 수입이 200%늘면 적금은 10%정도 느는 수준인 듯 합니다. 물론 악착같음의 차이가 있으니 일반화시킬 순 없습니다. 저는 요즘 왜 무인양품을 자꾸 지르는 지 모르겠습니다....졸라 고생해서 많이 벌었으니 난 오늘 맛있는 걸 먹어도 돼!! 라는 자기보상이기도 하고, 왠지 저걸 사도 크게 생활에 지장이 없는데 내가 이렇게 궁상맞게 막 아끼고 그래야하나. 인생 한 번인데... 뭐 이런 다양한 종류의 합리화 내지는 빼액빼액 이겠죠. 돈을 많이 벌려면 수입을 늘리기 보단 지금 쓰는 걸 아끼는 게 더 빠를 것 같습니다.3. 가족 중 누군가가 아프기 시작하면 꿈이란 단어가 꽤나 공허해집니다.아버지..30대도 충분히 꿈꾸고 도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 중 누군가가 아프기 시작하면 얘기가 좀 달라지죠. 물론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선 안되겠지만 사실 어쩔 수 없는 세월의 야속함이기도 합니다. 어느새 아버지의 머리가 하얗게 새고 어머니가 병원을 자주 다니시면서 예상치 못한 여러 사건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꿈과 도전을 포기하기엔 너무 젊은 나이잖아요. 하고 싶은 것을 꾸준히 하되 미래를 조금씩 준비해놓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유사시에 너무 큰 타격을 입거나 빚을 내야 할 정도가 되지 않으려고 일정부분은 차곡차곡 모아서 좀 비상자금으로 빼놓고 있습니다.4. 흔히 '좋아하는 일' 이라고 하는 건 집밥같은 겁니다.나는 맥주가 좋아!! 나는 여행이 좋아!! 헤헤헤 이런 쪽으로 일하고 싶엉!!~~ 이란 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제가 좋아하는 음악, 여행, 수제맥주, 레고, 문화, 페스티발 쪽으로만 일하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건 제가 좋아하는 일이라기 보단 저를 자극하는 일들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자극과 좋아함은 좀 다른 개념입니다. 좋아하는 일...이란 건 밥과 김치찌개 같은 겁니다. 우리가 집밥 먹으면서 우와!!! 엄청나!!!! 하면서 용을 타고 날아다니진 않잖아요? 하지만 꾸준히 참 오래도 먹게 됩니다. 심지어 다른 밥먹으면 일주일만에 생각도 나죠. 좋아하는 일이란 건 '지속성'의 문젭니다. 보통 이런 지속성있는 일들은.. 자극적이지 않아요. 그냥 무덤덤하고 무표정하게 하루하루 어찌어찌 잘 해내고 있는 일들일 때가 많습니다.5. 당신이 욕을 듣는 건 잘못해서가 아닙니다.물론 잘못해서 욕을 듣는 경우도 있겠죠. 하지만 뭔가 욕을 먹을 일이 아닌데 욕을 먹고있다면 이걸 기억하세용. 사람들은 그냥 어딘가를 향해 항상 욕을 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그냥 재수없게 그 앞을 지나갔을 뿐이예요. 그러니 그냥 불특정다수 전방위적인 랜덤욕에 너무 상처받지 맙시다. 정작 욕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누굴 왜 어떻게 욕했는지도 모릅니다. 나중에 만나면 심지어 악수하고 팬이라고 막 그러더라니까요...6. 보통 당신이 뭔갈 하려고 하면 4종류의 사람이 모입니다.당신과 함께 우와아아 달려가는 사람당신의 꿈을 비웃는 사람당신의 꿈에 훈수질하는 사람당신의 꿈을 방해하는 사람방해꾼이 압도적으로 많으니 염두해두시길 바랍니다.7. 피해의식에 찌든 사람이 젤 무섭습니다.까칠하거나 크릉거리는 육식전투종족은 그냥 대놓고 지랄을 하니 쉽게 파악이 됩니다. 잘 피해다니면 됩니다. 하지만 피해의식에 찌든 사람은 속에서부터 나를 피폐하게 만듭니다. 비교적 나와 가까운 거리에서 내 에너지를 쪽쪽 빨아먹으며 고민하게 하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빡치게 만들죠.8. 개인사업을 하면 대출걱정이 듭니다.그래서 매월 채용공고를 괜히 뒤적거립니다. 저도 대출받고 싶어요..9. 퇴사 후 유럽여행은 답이 아닙니다.요즘 뭐만 하면 퇴사해라, 퇴사하는 삶, 퇴사해도 괜찮아 오구오구 토닥토닥 퇴사해버리자!!! 상사는 나쁜놈!!!~~이란 뉘앙스의 책들이 많더라구요. 이 또한 하나의 과정이고 분명 문화가 변해가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회사문화는 확실히 문제가 많기두 하구요. 퇴사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퇴사가 답은 아닙니다. 답은 퇴사 후의 다른 '어떤 것'이죠. 덧붙이자면 퇴사 후 유럽을 다녀와도 답은 보이지 않습니다.10. 아부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뭐 이 정도의 리액션은 괜찮잖아?혼자 꼿꼿하게 고고한 학마냥 상사가 하는 말에 꼬박꼬박 반박하면서 자기주장을 펴는 게 자존감은 아닙니다. 유연하게 상황을 만들기 위한 적당한 웃음과 맞장구는 필요한 겁니다. 그걸 뭐 비열하다느니 얍샵하다느니 자낳괴라느니 라고 비하하는 건 좀 우스운 일입니다. 물론 과도하고 잘못된 목적을 위한 아부는 분명 눈살을 찌뿌리게 하지만 사실 무슨 음모를 꾸미기 위한 직장드라마같은 시츄에이션이 아니라면 일상생활에서의 아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1. 배가 고플 땐 없던 고민도 생깁니다.고민이 들거나 머리가 복잡하거나 뭔가 모든 일이 꼬여가고 인생은 괴로움 그 자체라고 느껴질 땐 일단 뭔가 맛있는 뭔가를 먹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도록 합시다. 특히 연어나 육회, 고기, 뿌링클치킨 등을 먹으면 확연한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12. 아 시발 그때 할 걸!! 은 지금도 반복 중아니..또??보통 2년전에 내가 생각했던 게 지금와서 보니 누군가가 실제로 해놓은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 그것들은 대부분 잘나가고 있죠. 그렇게 내가 '생각만 했던 게' 몇 개였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2년마다. "아 저거 내가 생각했던 건데!!!" 를 반복한 지 10년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마 당신이 지금 망설이고 있는 그 어떤 것도...2년뒤엔 또 "저거 내가 생각했던 건데!!!"라며 후횟거리가 되어있을 겁니다.13. 강의장에서 받는 감동은 딱히 중요치 않습니다.요새 책을 내고 나니 이런 강의 저런 강의요청이 많이 들어옵니당. 20대 때는 저도 강의를 참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요즘와서 드는 생각인데 강의장에서 막 소름돋으며 하아...저것이 진짜 함무라비법전이다ㅠㅠ 흐어엉 거리며 감동에 쩔었던 것들이 정말 내 삶을 바꾸었나 생각해보면...음 글쎄요. 물론 이건 개인차가 클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실제로 그런 것" 과 "그런 느낌" 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감동은 그런느낌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그런 삶이 되었는가를 봐야죠.14. 컴퓨터는 좋을 수록 좋습니다.제 생각에 컴퓨터는 성격과 큰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걸 사도록 합시다. 기왕이면 좋고 가벼우면 더욱 좋습니다.15. 혼자 충전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집니다.우린 다 햄스터잉가..(Twitter : cococaca100)예전엔 하루만 혼자 지내도 심심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요즘엔 혼자 에너지 충전하는 데 시간이 좀 오래걸립니다. 배터리 오래쓰면 빨리 방전되고 충전시간 길어지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에요. 세상으로부터 등돌린 고독한 아싸가 되는 건 아닐까?...친구가 사라지는 건 아닐까?...이러다 홀로 고독사하는 건 아닐까? 등등의 생각이 들겠지만 딱히 그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16. 30대 중반이 되어도 체력은 그대롭니다.회복이 느릴 뿐....17. 자꾸 유행에 따라가려고 하면 더 이상해집니다.벌써부터도 20대초반 대학생님들의 코드를 잘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더라구요...덜덜덜.. 이렇게 아재&꼰대가 되어가는건가?... 심지어 존맛탱을 JMT로 쓰고 있는데 이건 뭐....맙소사지져스하나님갓스피드... 그렇다고 자꾸 그들의 말을 따라하고 과도하게 사용하는 게 더 이상하더라구요. 그 왜 가끔..과장급 이상에서 이런 현상이 종종 나타나는 것 같아요. 그냥 말을 안하는 편이..18. 나이를 먹는다고 일을 잘하게 되는 건 아닙니다.이런 원리그렇더라구요. 원래 일을 못하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도 '오래 일을 못하는 사람' 일 뿐입니다. 조금 더 지나면 그냥 일을 못하는 상사가 되어있더라구요.19. '저 사람이 나가면 살만 하겠다.' 싶지만 그건 훼이큽니다.저 사람이 나가면 멀쩡하던 사람이 이상해지거나 다른 사람이 오기 마련입니다. 이쯤되면 신의 존재를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완벽한 비율로 또라이를 배치해놓으신 놀라우신 계획에 경탄을 금치 못...20. 꾸준히 못하는 것도 재능입니다.이것저것 다 잘하는 스타일. 또는 대충 조금만 배워도 기본이상을 슉슉 해내는 빨리 배우는 스타일은 굉장히 축복받은 종족이지만 30대가 되면 '도대체 난 잘하는 게 뭐지?' 내지는 '난 왜 하나를 꾸준히 하지 못할까?...' 라는 고민에 빠지기도 합니다.뭔가를 꾸준히 하는 건 중요합니다. 왜 꾸준히 못할까? 에 대한 답을 굳이 찾자면 정확히는 못하는 게 아니라 꾸준히 하기 싫은겁니다. 이것저것 들쑤시다보면 꾸준히 하고 싶은 것이 생겨버리던가 아니면 계속 들쑤시는 것을 꾸준히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 쑤시면서 다니는 것도 꾸준히 하면 뭔가 되기 마련입니다. 그것도 능력이예요.PS. 드디어 책나왔어용 :) 헤헤헤.. 디자인 의뢰 맡기는 거 맨날 골치아픈 클라이언트 님.클라이언트 미팅만 하면 뭔가 꼬이는 디자이너님들을 위한 본격 실무서 "디자이너 사용설명서" 가 예스24와 교보문고 온라인에서 열심히 팔리구 있답니당~ :)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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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보고서]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시장 분석 및 전망 (2016~2018)

< 데일리그리드 APM 시장 보고서>데일리그리드의 2017년 APM의 시장 전망 보고서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그리드는 2012년부터 APM 시장 전망 보고서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2017~ 2018년 시장 전망, 기술 트랜드, 2016년 벤더별, 인더스트리별 시장 점유율을 상세히 분석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국내 APM 시장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통해 APM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으세요. 제니퍼소프트, 고객의 니즈 적극 대응하며 선두 유지 기업들은 원활한 애플리케이션 운용을 위해 WAS 모니터링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선두 업체인 제니퍼소프트의 매출과 시장에서의 입지는 매우 견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최근 시장에 다수의 IT벤더들이 APM 솔루션을 출시하며 시장에 진출했지만, 아직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들 벤더들이 저가 공세로 시장을 흐리고 있어, APM 솔루션에 대한 단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 상황에서 제니퍼소프트는 지난해 65%의 점유율로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이 회사는 APM 시장조사를 시작한 2009년이래 APM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해왔다.견실한 성장의 이유는, 애플리케이션 성능 장애의 원인을 빠르게 분석해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안정화를 이룬다는 WAS APM의 근본적인 역할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또한 경쟁업체들이 꾸준히 등장했지만, WAS 모니터링 영역에 대한 기술 투자를 기반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원활히 모니터링하는 등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제니퍼소프트는 다양한 제품으로 라인업을 늘리기보다는 지속해서 성장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의 경쟁력을 갖추어 왔다.또한, 제니퍼는 완성도 높은 제품력과 시장 지배력을 인정받아 가트너의 ‘매직 쿼드런트’에 2016년 첫 등장했다. 제니퍼소프트는 올해 매직 쿼드런트에서 ‘틈새업체’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APM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보고서 관련 문의는 제니퍼소프트 김윤희 차장 ( [email protected])을 컨택하여 주세요. 제니퍼 고객의 경우,  확인 후 보고서를 보내드립니다.   보고서 기사 전문=> http://www.dailygrid.net/news/articleView.html?idxno=53093지난해 제니퍼소프트가 APM 시장서 점유율 1위로 시장을 선도했다. 또한 침체기를 맞았던 EUE(엔드유저경험) 시장이 지난해 도약했다.  데일리그리드(DailyGrid)의 리서치센터가 2017년 3월 5일부터 4월 10일까지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방문, 전화, 설문 등을 통해 APM 시장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WAS 모니터링, EUM 매출을 모두 포함한 2016년 전체 APM 시장은 272억원으로, 2015년 총매출인 256억원 대비 6.2%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이 증가하면서 2014년 매출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6년 WAS 모니터링 제품에 대한 신규 라이선스 총 매출액은 엔드유저(최종구매고객) 기준으로 190.8억원이었다. 이는 2015년 매출 202.5억원 대비 6.1%. 감소한 수치로 시장이 축소됐는데. 경기 하락에 따라 기업들이 IT투자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에 시장이 성장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WAS APM 분야에서 제니퍼소프트의 매출은 전체시장 매출의 64%를 차지하며 시장을 리드했다. 기업들은 원활한 애플리케이션 운용을 위해 WAS 모니터링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선두 업체인 제니퍼소프트의 매출과 시장에서의 입지는 매우 견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경쟁업체들이 꾸준히 등장했지만, WAS 모니터링 영역에 대한 기술 투자를 기반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원활히 모니터링하는 등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반면 BTM 시장을 포함한 EUM 시장은 부진을 털어냈다. 2016년 EUM 시장은, 제품의 신규 라이선스 기준으로 86.4억원으로 2015년 53.5억원 대비 61% 성장했다. 보고서 관련 구매 문의=>  데일리그리드 기사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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