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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약은 테라피(Therapy)다?

#1곤약은? 구약나물의 *알줄기에서 비롯된다.구약을 건조하고 분쇄하고 도정해서 만든 만난(mannan)은 물과 만나서 점성이 있는 콜로이드액이 되는데, 여기에 알칼리성 응고제를 첨가하여 가열한 후 식혀 반투명의 묵이나 국수의 형태로 만든 것이 식용곤약이다.  *알줄기는 녹말 등의 양분을 많이 저장하는 둥근모양의 구경으로, 토란, 구약나물, 소귀나물, 글라디올러스 등 땅속에 있는 감자 모양의 기관을 말한다.  #2곤약은 다양한 성질이 있다. 수분과 식이섬유로 이루어져 배변활동을 지원한다. 콜레스테롤 수치의 경감 효과도 있다. 또 탱탱한 식감에 포만감이 우수하다. 긴 유통기한으로 조리 및 섭취의 편의성도 갖췄다.#3무엇보다 곤약의 특장점은 저칼로리에 있다. 많은 양을 섭취해도 열량이 거의 없다.게다가 탱탱말랑한 식감은 미각을 자극한다. 그래서 곤약을 주재료로 한 다양한 제품들이 시중에 안착하고 있다. 냉면, 판모밀보다 맛있는 간편식도 있고, 쫄깃한 젤리, 마시는 젤리부터, 심지어 곤약쌀도 나오면서 밥으로 대두되는 밥상을 곤약상으로 대체할 수도 있을 것 같다.끊임없는 다이어트 연구의 솔루션으로 등장한다.대용식, 간식의 모습으로 먹으면서도 살을 뺄 수 있다고 속삭인다.    소소한밤은 곤약과 메밀의 적량혼합 면요리 간편식으로, 야식러들의 편안한 마음가짐을 도모하고 입맛을 사로잡는다.#4하지만 곤약에는 영양소가 없다. 수분과 소량의 식이섬유가 전부다.과한 의존은 영양결핍을 불러온다.#5즉, 곤약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매개체다.걱정 거리가 너무 많다. 다양한 구성원들과 사회에서 경쟁한다.급속도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쫓는다.날씬한 허리, 날렵한 턱 선 등 자기 관리에도 명확한 기준이 생긴 듯 보인다.개인과 타인, 사회의 모든 시각을 수용하느라 먹는 것도 편히 먹지 못한다.야식은 건강을 해치고, 살을 찌우며, 성인병을 불러오고 신체에 모호한 핏을 선사해 매력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6곤약은 식품일까? 아니다 곤약은 테라피다.현재의 각박한 삶의 솔루션이자 빛이다.곤약이 들어가는 식품으로 위안을 얻는다. 곤약을 먹으면서 안도한다.맛있게 가공까지 마친 곤약 간편식은 맛과 살에 대한 걱정을 해소한다.영양소가 없는데 효능과 기능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곤약은 섭취하기까지의 심리, 섭취 후 몸에서 발현되는 편안한 기분과 감정 등곤약 섭취는 심리적 테라피에 가깝다.#7지금 이 사회에도 곤약이 필요하다.확실한 지식과 정보로 사람들을 돕고 구원하는 의약품같은 사람보다완벽한 방법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는 GMO곡물같은 사람보다(영양소가 없지만)완벽이 아닐지라도, 먼저 의견을 내면서 다가오는 김대리.(영양소가 없지만)누가 봐도 부족한 역량이지만 자기가 가진 능력은 모두 발휘하면서 바닥을 보여주는 이과장.(저칼로리)심심하게나마 이야기 거리를 던지며, 편안한 대화를 나누고 이내 위안을 주는 최사원.(영양소도 없고 칼로리도 없는)그저 바라봐 주고, 옆에 있어주면서 걱정거리를 덜어주는 박팀장.나는 이 모든 사람들을 곤약같은 인간이라 부르고 싶다. 극찬이다.  “으이그 곤약 같은 인간아"곤약 테라피가 필요한 요즘이다.Jason KH커뮤니케이션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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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쉐님들 반가워, 배민이야

안녕하세요 스타일쉐어 장선향입니다. 스타일쉐어는 매월 1회 스타일쉐어 팀 내, 혹은 팀 외부에서 `이달의 월간 세션 주인공`을 초대해 전문성과 경험을 공유 (share)하고 팀원들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지난 6월에는 애자일컨설팅 김창준 대표님과 함께 KAI 테스트를 기반으로 `팀원들을 이해하고 함께하기`에 대한 세션을 가지기도 했고, 올해 3월에는 눔코리아 Director of Growth 정성영님과 함께 `그로스 해킹 101: 그로스 마인드셋`을 주제로 팀원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했습니다.오늘은 배달의 민족 장인성 이사님의 세션, ‘마케터 장인성의 일’이라는 주제로 마케터로서 배민에서의 경험과 배민이 지금에 있기까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어요. 그 내용이 인상깊어 기업의 브랜딩, 조직 문화 등을 고민을 하는 많은 분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블로그에 그 내용을 공유합니다.스쉐님들 반가워 배민이야배달의 민족은 우리가 알고 있는 2010년 출시한 배달 앱 <배달의 민족>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외식 배달 서비스 <배민 라이더스>, 반찬 배송 서비스 <배민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들과 일맥상통하는 회사의 비전은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 입니다.우리가 배민 앱을 켤 때, 배민찬에서 반찬을 주문할때, 배민 라이더스를 통해 배달되지 않던 유명 맛집의 음식을 시킬 때 이 비전은 실현됩니다.배달의 민족이 생각하는 `배민`은?`브랜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성격이 다양하듯 브랜드도 사람처럼 성격을 가집니다. 배민하면 떠오르는 성격은 `키치, 유머, 패러디` 입니다. 보통 배달음식을 시키는 사람은 회사의 막내에요. 막내 친구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브랜드는 그 친구들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유머러스한 배민의 브랜드가 시작했습니다. 왠지 모르게 정이 가고 친근한, 재밌는 동네형 같은 성격은 `고객`에서 출발했습니다.배달의 민족 초초기에 진행한 `넉가래 이벤트`배민의 카피, 이벤트들은 풋! 하고 웃기거나 아~하며 감탄하게 만드는 공통점을 가지고 만들고 있습니다.저도 이 이벤트가 아직 생각납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노트북 등 고가의 경품 사이에서 넉가래를 준다는 이벤트에 얼마나 참여할까 하는 생각과 다르게 페이스북에서 엄청 공유가 되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이벤트에 참여하고 공유하는 사람들, 배달의 민족과 정말 잘 맞는 고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배달의민족 브랜딩실에서 진행해온 프로젝트들은 아래와 같습니다.배달의 민족 TV광고 ‘우리가 어떤 민족 입니까’ <출처: ">http://blog.hsad.co.kr/191>배달의 민족에서 한달에 한번씩은 계속 하는 잡지 광고 <출처: 배민 블로그>배민 신춘문예 <출처: 배민블로그 http://spring.baemin.com>배민 문방구의 제품들 <출처: 배민문방구 http://store.baemin.com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 <출처: 배민 유튜브>그중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 은 많은 이슈를 만들어낸 행사였습니다. 그 성과도 남다릅니다.치믈리에 행사의 합격자 총 119명 (합격률 24%)주요 19개 매체 참석, 기사 80건 노출치믈리에 검색 쿼리 2만건 (네이버 기준)배민 검색 쿼리 평균대비 4만 건 증가 (네이버 기준)SNS 인증 약 600건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의 시작행사의 시작은 배민 신입사원들의 오리엔테이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신입 OT 때 눈가리고 치킨을 맞추는 게임을 보고 이사님께서 단톡방에 공유했는데, 팀원들이 너무 재밌어하면서 아이디어가 발전되었다고 합니다. 그냥 재밌는 에피소드로 웃고 넘기는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메일로 빠르게 정리해 마케팅팀에 공유합니다. 실제 행사까지 실행의 과정에서 초기 기획과는 그 모습이 상당부분 달라지긴 했지만, 이 메일은 아마도 아이디어의 실현에 중요한 첫 스텝이 되었으리라 짐작해 봅니다.당시 팀원들과 나눈 아이디어를 빠르게 정리해 공유한 메일내용마케터의 기획력 — 고객에게 OO할 거리를 만들기배민 내부에서도 치믈리에, 배민 문방구의 ‘다 때가 있다’ 등을 성공한 마케팅 사례로 꼽는 이유는 얼마나 카피제품이 나오는가,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야기하는가 를 보고 평가한다고 합니다. 고객들이 `이야기할꺼리`를 만들고 `참여할꺼리`를 만들기 위해 기획한 치믈리에는 온라인에서만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에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배민 브랜드를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입니다.마케터의 기획력 — 포기할 수 없는 쓸고퀄 (쓸데 있는 고퀄)치믈리에 자격 시험에서 특별한 경험을 주기 위해 선정한 장소는 ‘롯데호텔’.가벼운 마음으로 온 응시자들은 입구에 들어서면서, 100m 현수막의 위엄에 압도당하고 ‘엇! 이거 뭐지’ 라는 표정으로 순간 당황하는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합니다. 배달의 민족이 포기하지 않는 `쓸고퀄`은 행사장 여기저기서 볼 수 있습니다.출처: 인스타그램 seungheon ( @envyhoney ) , 은솔님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reeabby/221058247834)마지막에 흩날리는 꽃가루까지 닭 다리 모양으로 잘라 마지막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시험을 친 응시자들이 ‘대단하다 배민, 디테일 지렸다’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신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치믈리에 자격시험은 단지 에피소드로 끝나지 않고 지금도 계속해서 이야기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조만간 때와 장소에 따른 치킨 선택가이드, 닭다리 사수방법등을 적은 가이드북 `치슐랭 가이드`, 치킨에는 맥주! 배민에서 만드는 맥주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이런 기획은 어떻게 하나요?이제부터는 생각하는 방식과 기업 문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이런 기획이 가능한데에는 배민 마케팅실의 문화와 의사결정의 방법이 있었습니다. 아이디어에서 기획안까지는 빠르게 진행합니다.중요한 것은 브랜드실에서 진심으로 좋아하고 공감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프로젝트를 할 사람은 자발적인 참여로 결정됩니다. 치믈리에 프로젝트는, 4년 차 마케터가 `대장`(프로젝트 리더)를 지원했고 함께할 팀원들을 모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먼저 고민하고 완성도 높게 실행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배민 브랜드실의 프로젝트는 리더가 처음부터 방법을 정하지 않습니다. 리더는 왜(일을 하는 이유, 배경, 문제) 목표(기대하는 결과)만을 공유합니다. 그리고 그 중간에 있는 방법과 수단은 일을 진행하는 사람(대장)이 선택하고 이에 대해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의사결정은 말랑하게 합니다. 계획한 대로 되지 않는 일이 더 많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를 위해서라면 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 유연함을 가져야 합니다. 함께 하는 동료들의 비난이 두려워 수정을 하지 않으면 변화에 뒤처지는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고 말합니다.마케터의 무기, 경험자산한편, 마케터라면 평소에 경험 자산을 많이 쌓아 놓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경험 자체를 즐기는 것, 주말에 새로운 공간을 체험하는 것, 콘서트를 가는 것 모두가 값진 경험입니다. 또 경험에는 단지 다양한 경험/체험을 넘어선 한 단계 뭔가가 필요합니다. 바로 `관찰`입니다.어떤 페스티벌이 있었는데 내가 가지 않았다. ‘나는 왜 안 갔을까? 줄 서기 싫어서.. 볼만한 게 없어서..’ 이렇게 조금 떨어져서 현상을 바라보는 관찰이은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이런 경험이 없었다면 치믈리에 행사에서 가장 병목인 지점, 예를들면 접수데스크에 사람이 많이 몰릴거야. 혹은 어떤 상황에 불평하는지 미리 짐작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기대 이상의 만족스러움, ‘아하 모먼트’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즐겁게 일하는 방법이사님의 고백. 전 직장에서 처음 팀장이 되었을때 더 나은 사람, 더 똑똑한 사람이 되고자 자연스럽게 부담을 가졌다고 합니다. 맞고 그름을 논하는데 에너지를 쓰는 것 보다 중요한 건 팀장의 말에 ‘그거 아닌데요’라고 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조언합니다.얘기를 듣고 <해와 바람과 나그네> 이솝우화가 생각났습니다. 나그네의 옷을 벗기기 위해 바람이 강풍으로 나서지만 결국 옷을 벗길 수 없고 따뜻한 해가 햇살을 비추자 나그네가 스스로 옷을 벗죠. 세찬 바람처럼 일방적인 의견으로 상대의 공감을 얻지 못한 설득은 일시적으로는 일을 진행할 수 있겠지만, 진정한 설득에는 실패한 것입니다. 자유로운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와 의견을 들어주는 만만한 리더(그전에 먼저 능력으로 인정받는)가 있는 팀은 결국 장기전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함께하는 사람들을 좋아하기, 그리고 그런 사람과 함께하기함께하는 사람들을 믿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장인성 이사님의 책 ‘마케터의 일’에도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좋아하는 사람, 잘 어울리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때 더 크고 멋진 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동료들을 믿어주고 사랑해 보세요. 소중한 동료가 되어주세요. 마음이 잘 맞고 일의 합이 잘 맞는 사람들을 소중합니다. 소중한 사람들을 꼭 지켜 내시기 바랍니다.이런 사람을 발견하고 채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세 가지 포인트를 말씀하셨어요.1. 일을 좋아하는 사람 2. 성장하고 싶어하는 사람 3. 함께 잘하는 사람일을 좋아하고 긍정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은 함께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에너지를 줍니다. 우리 서비스가 사랑받는게 좋고,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것을 즐기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중요한 마케팅 캠페인들은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만들어 냅니다. 혼자 힘들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하는 일에 기쁨을 느끼는 사람. 그런 사람을 채용하라고 조언합니다.Q&A 세션 : 장인성 이사님과의 일문 일답Q: 프로젝트에 앞서 목표와 결과를 놓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하셨는데, 매달 배민에서 진행한 잡지광고의 경우 비용이 꽤 비쌀 것 같습니다. 광고의 목표는 무엇이었고 결과는 어떻게 측정하셨나요? 마찬가지로 치믈리에 행사의 목표는 무엇이었나요?A: 우선 잡지광고 비용은 생각보다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한 달에 100–150만원 정도. 지금 시작한지 6년 정도 되었으니 6–7000정도 비용이 든 것입니다. 지금 와서 이 비용을 한 번에 쓴다면 이런 결과를 낼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닙니다. 메거진이라는 니치한 채널에서 처음엔 소수의 고객이 보겠지만 이런 캠페인들이 쌓이면서 지인에게 공유하면서 ‘어 나도 봤어!’하는 경험을 쌓는 것이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또 한 가지는 구성원들끼리 배민다움을 느낄 수 있는 캠페인이 바로 매거진 광고입니다. 배달의 민족에 카피라이터가 있는 줄 아는데 사실 카피라이터가 없습니다. 매달 진행하는 매거진에 대한 소개를 사내에 하고, 디자이너 개발자 할 것 없이 누구나 카피라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배민스러움을 알아가는 기회입니다.광고의 성과는요? (웃음) 대표님의 지인이 봤다고 하면 성공입니다. 측정하기 어려운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패러디, 카피제품이 얼마나 나오는지를 보면 성공여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캠페인은 용기 있게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고 리더들의 결정과 지지도 중요합니다.치믈리에 자격시험의 경우 시즌별로 배달의 민족으로 이야기거리, 같이 놀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봄에 신춘문예가 있다면 여름엔 치믈리에로 배달의 민족이 회자되기를 바랍니다.Q: 매거진 F는 무엇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 인가요?A: 기존의 배달 앱 배민의 코어 고객이 키치하고 B급 유머를 좋아하는 막내로 문화적 팬덤을 만들었다면, 배민찬/ 배민라이더스의 타겟을 고려해 이제는 서비스의 본질에 다가가서 ‘음식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 상위의 개념이 필요했습니다. A급의 멋진 푸드를 만드는 것은 여러 회사에서 하는 일이고 우리가 더 잘하기 어렵겠다고 판단. 음식을 먹을 때 문화를 바꿔나가는 건 배민이 할 수 있겠다고 보고 음식에 대한 진지한 접근으로 실행한 것이 매거진F 입니다. 이를 통해 배민을 Food 회사라고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연장선상에서 치킨, 반찬에 대한 영화/다큐 프로젝트도 준비중입니다. 장기적으로 배달의 민족 브랜드, 콘텐츠, 매출까지 연결될거라 생각합니다.Q: 구성원들이 늘어나는데 배민스러움을 유지 하기 위한 노력들A: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공간에 대한 구성입니다. 개인이 업무를 하는 독서실 같은 공간이 있는가 하면, 함께 잘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카페 (우물가라고 부르는 공간) 공간을 만들어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또 올림픽공원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스포츠 분야에서 고정관념을 깨고 남들이 하지 않은 혁신을 가진 운동선수로 기록된 인물들의 회사 곳곳에 소개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크라우칭 스타트를 한 육상선수 토마스 버크, 손이 아닌 발로 터치하는 ‘플립턴’으로 반환점을 돌아 기록을 단축한 수영선수 텍스 로버트 선수 등이 주인공입니다. 그림 어디에도 ‘이렇게 혁신을 해야 해’라는 문구는 없습니다. 다만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혁신과 창의의 동기를 가지고 그 마음을 잃지 않도록 매일 함께하는 공간을 설계하였습니다.여기까지 기억과 기록, 생각을 더해 뜻깊었던 월간 세션을 정리합니다.스타일쉐어도 `브랜딩` 혹은 `어떤 브랜드로 다가가고 싶은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던 터라 소중한 자리로 기억됩니다.스타일쉐어는 좀 특별한 서비스 입니다. 저마다 특별한 스토리를 가진 수많은 패션 브랜드/입점사들과 만들어가는 플랫폼이고, 한편으로 다양한 성격과 스타일을 가진 수백만 밀레니얼 세대 유저들이 함께 컨텐츠를 만들어 내는 플랫폼이기도 합니다.현재 스타일쉐어가 유저들에게 전달하는 메세지들을 한번쯤 돌아보며, 앞으로 어떤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 그리고 이를 위해 무엇부터 시작할지 생각하게 됩니다. 혹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곳이 있다면 이 내용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스타일쉐어 #인사이트 #강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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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현재 크몽팀은?

 이게 웬 보기만해도 맛깔나는 사진이냐고요?바로바로 크몽팀의 점심 식탁이랍니다.사내에 조리기구가 따로 있어서 주기적으로 일주일에 2-3번은 함께 지지고 볶아(?) 한 테이블에 모여 점심을 먹는 크몽팀!주로 조리 담당은 크몽의 계란말이 전문가 다니엘 님(2X세, 개발자)과 손맛의 일인자 마리 님(2X세, 디자이너)이고요,테이블 셋팅과 설거지 등등 다른 팀원들도 역할을 나눠 즐거운 점심 시간을 가진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2014년 10월 현재 크몽팀이 서식하고 있는 환경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볼까 해요. :)드루와~ 드루와~    후다다닥 열심히 일하다 보면 자주 갈증이 나기 마련! 크몽팀이 컴퓨터 다음으로 자주 마주보고 있는(?) 냉장고를 열면,팀원들의 기호에 맞춘 닥터페퍼와 콜라, 핫식스, 탄산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네요ㅎㅎ 점심, 그리고 야근을 대비해 사내에서도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구비되어 있는 메뉴들 사진도 보이네요.여사원들의 다이어트를 위한 닭가슴살, 흑미와 발아현미 햇반, 각종 라면에 과자까지..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기본 밑반찬인 김치에 만두, 샐러드 심지어 견과류도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답니다.(이쯤되면 너... 사무실이 맞는가...?)     회의 중에, 업무 중에, 브레인 스토밍과 내용 정리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크몽 사무실 내 대부분의 벽은 화이트 보드화 되어 있답니다. 사진을 보시면 크몽팀의 생각이나 가치관, 해야 할 일, 진행 중인 일 등등 다양한 내용들이 적혀 있네요.(아직 정식으로 공개 되지 않은 내용들은 일부 블러 처리를 좀 했습니다ㅎㅎ)반드시 기억해야 할 일정이나 다른 팀멤버들에게 짤막하게 남기는 메세지들, 귀여운 그림들이 남겨지는 경우도 있어요.그래서 팀원들은 아침에 출근을 하면 꼭 한 번씩 벽에 적힌 내용들을 쭈욱 스캔하곤 합니다.    지금까지 짤막하게나마 크몽팀이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곳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크몽팀은 진중하지만 즐겁고 편안한 환경에서 일을 해야긍정적인 가치관을 가진 아이디어들을 만들어 낼 수 있고,그 아이디어들이 더 좋은 서비스와 더 나은 재능 거래 문화 형성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믿고 느끼며 일하고 있답니다. #크몽 #팀문화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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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유재석이 페라리를 샀다면?

유재석이 페라리를 샀다면? 아마도 바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유재석과 페라리가 올라오고 온갖 자극적인 기사들이 순식간에 쏟아지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그 뒤를 따라서 수많은 악플들이 따라올 것이다.본인의 피나는 노력 끝에 국민 MC라는 자리에 올랐고 이미 천문학적인 수입을 벌어들이는 사람이 본인의 경제적인 능력 범위 안에서 비싼 차를 살 수도 있지 않은가? 그 차가 본인 스스로에 대한 성공에 대한 보상일 수도 있고, 평생 소망했던 꿈의 한 부분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런 반응보다는 "실망이다", "그렇게 안 봤는데"등의 가벼운 아쉬움을 시작으로 수많은 악플들이 달리기 시작할지도 모른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부모님의 안부? 까지 묻는 폐륜적인 악플들이 쏟아질 거라 예상한다. 전재산 1,000만 원을 가진 사람이 1,000만 원을 쓰면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지만 1,000억을 가진 사람이 100분의 1인 10억을 쓰는 꼴을 보면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된다. 우리는 부자를 경멸하고 단지 돈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남이 잘되는 꼴은 못 보고 잘되면 무조건적인 비난을 너무나도 쉽게 쏟아내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스타트업 생태계 역시 마찬가지이다.어느 업계처럼 스타트업 업계에도 남을 씹기 좋아하는 사람들, 실패를 하면 마치 본인의 예상이 적중했다며 자랑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조금이라도 자기보다 잘 되면 배가 아파서 비아냥 거리는 사람들, 참으로 이런 사람들을 생각보다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남이야 잘되던 말던 신경 끄고 본업에 매진하고 사용자만에 대한 고민만을 하면 된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사람들로 인해 형성되는 분위기나 문화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도전을 이어가는 스타트업에게 있어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임에 분명하다.1.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다른 나라도 비슷한 속담이 있는지 궁금하다. 정말 슬픈 속담?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함께 기뻐해 주고 축하해 줘야 하는데 왜 배 아파해야 하는지... 사석에서 스타트업 사람들을 만나면 오가는 대화들 중에 항상 빠지지 않는 주제가 있다.  바로 "다른 스타트업 이야기"이다. 왜 투자를 받았을까? 어떤 가치를 주기 때문에 성장을 했을까?라는 건설적인 대화보다는 오고 가는 주제 중에는 정확히 말하면 비아냥에 가까운 주제들이 많다.  본인 스타트업 걱정이나 했으면 좋겠는데 다른 스타트업이 잘되는 꼴이 배가 아픈 거다.예를 들어 O대표가 외제차를 타고 다닌다더라, OO스타트업이 비싼 건물로 사무실을 옮겼다더라, O대표가 잘 나가더니 만날 수가 없다더라. 등등등.. 참 한가하고 남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스타트업들이 많다. 정상적이 대표라면 끌만한 능력이 되니 외제차를 산거고, 정상적인 회사라면 채용 등의 문제나 어떤 이유가 있으니 사무실을 옮겼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회사가 성장하고 대표는 비례해서 바빠지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말이다.잘돼서 배가 아픈 바로 그 스타트업은 이제 더 이상 몇 년 전 콘퍼런스나 행사에서 함께 고생하며 개밥을 먹던 처지의 초기 스테이지의 스타트업이라 아니다. 조금만 더 들어가 보면 배 아파서 비아냥 거리는 그 스타트업은 이미 직원의 규모가 수배 크게는 수십 배 늘어있을 테고 월 매출 수천, 수억을 넘어 수십억대로 성장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1~2억의 시드 투자가 아니라 수백억의 대규모 투자유치에 대한 전략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4년 전 마이쿤이 창업한 5월에  레진코믹스라는 웹툰 서비스가 함께 시장이 선을 보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웹툰을 돈주고 본다는 서비스에 대하여 부정적이였다. 몇년이 지난 지금의 레진 코믹스는 수천억의 기업가치를 가진 서비스로 성장을 했고 우리는 이제 다시 막 새로운 서비스를 성장시키고 있는 초기 단계이다. 같은 시기에 시작했다고 몇 년이 지난 지금 같은 레벨? 의 회사로 절대 착각을 하지 않는다. 레진코믹스는 빠른 성장과 더불어 객관적인 비즈니스의 성과에 냈고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 해당 성공 사례나 경험을 우리도 적용하고 배우기 위한 건설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내 이야기를 한 사례로 들자면 얼마 전부터 회사가 안정화되면서 나 또한 급여를 받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도 창업전 회사생활을 할 때보다 적은 급여이지만 그래도 힘들었던 시기에 비해서 삶의 질이 나아졌고 지금의 상황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큰 마음을 먹고 6년 된 국산 중고차를 하나 구입했고, 부모님께 신세를 그만 지기 위해 60만 원짜리 원룸 월세방을 얻어 독립을 했다. 뭐 이리 남의 사생활이 관심이 많은지 이런 것까지도? 구설수에 오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만약 내가 직장생활을 계속했다면 지금의 모습보다 분명 더 경제적으로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도 말이다.주변에서 잘 된 스타트업이 있다면 응원을 해주고 우리와 다른 점이 과연 무엇이길래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냉정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다른 스타트업 걱정을 하고 비아냥 거릴 시간에 본인 스타트업이나 서비스에 관심을 더욱 가지면 안 되는 걸까? 반대로 생각해서 나도 언젠가는 좋은 차를 사겠다는 목표, 좋은 환경의 사무실로 이전을 하겠다는 목표, 다른 대표처럼 바빠질 수 있도록 회사의 성장에만 관심을 가지는 쪽이 오히려 다른 스타트업 이야기를 하면서 보내는 무의미하는 시간보다 생산적일 거라 생각한다.2. 성공하면 조용히 뒤로 물러나는 CEO들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쿠팡 등 이미 수조단위가 넘어가는 성공한 스타트업의 사례들은 이제 주변에서 꽤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그 회사의 창업자이자 CEO들은 외부로 드러나지 않고 은둔 경영을 이어 가고 있다. 미래가 불확실한 시장에서 의미 있는 비즈니스 성과를 내기 위해 그 창업자들이 보내온 인내의 과정과 시장 경험을 공유 할 수 있는 문화라면 후배 창업자들에서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CEO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대표가 아닌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냥 무조건 까고 보는 문화가 그 원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세습경영을 하는 재벌들과는 다른 구조이며 태생이 틀린 CEO라도 예외는 없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의장이 얼마 전에 자사 CF에 출연을 했다가 얼마나 많은 악플이 달렸는지 조금만 검색해보면 그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3. 네가 뭘 하던 난 깔 준비가 되어 있다. 이제는 뭐 그냥 웃어넘기지만 지난 7월 마지막 포스팅을 브런치에 한 이후 안 좋은 일이 있었다. 악플은 무시하는 게 최선이라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상처를 받았고 그 기억은 꽤나 오랫동안 머릿속을 맴돌았다. 하루아침에 급여를 주지 않는 악덕 대표가 되어 있었고, 생각 없이 비즈니스를 하는 창업자가 되어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글을 읽고 전후 사정을 파악하지고 않고 그냥 훑어 넘긴 다음 눈에 들어오는 자극적인 비난 댓글에 동조하며 한술 더 떠서 무작정 까고 보는 문화, 익명이라는 점을 악용해서 온라인상에서 그냥 뭐든 꼬투리를 잡아 마치 기다렸다는 듯 쏟아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참으로도 많다는 것을 느꼈다.4. 우리회사도 안티 기사가 나왔으면....회사가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갔다는 증거는 씁쓸하게도 언론에서 안티 기사들이 나오면 된다. 어느 정도 성장을 했고 인지도도 있기 때문에 가십거리로 만들기 쉽고 뭐라도 꼬투리가 없나 예의 주시하며 하나면 걸려라 입을 벌리고 있는 형국이다. 클릭을 유도하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뉴스 기사를 가장한 치졸한 글들을 배설물처럼 쏟아 낸다. 배달의 민족 수수료를 까고, 쿠팡은 적자가 심각하다고 깐다. 얼마 전 개인 사재 100억을 기부하기로 공표한 대인배인 배달의 민족 대표님을 보면서 찔려할 기자들이 있을 것 같다. 초기에 천문학적인 손실을 감행하면서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이커머스 시장의 상황이나 아마존의 사례를 조금이라도 공부했다면 쿠팡이 왜 지금의 모습으로 비즈니스를 이어가지는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물론 배달의 민족이나 쿠팡이 실패를 하고 시장에서 사라질 수 도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의미 있는 도전과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을 무조건 적으로 깎아내리는 미디어 역시 스타트업 업계에서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이러한  도전의 과정 중에 수많은 실패가 있을 테지만 세상을 바꾸는 서비스와 회사들은 이런 실패 속에서 등장하는 진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5. 옆을 둘러봐. 그리고  그 사람들과 친해져라.500 스타트업 미국 배치에서 첫날 전체 회사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오리엔테이션을 하던 날이었다.그때 멘토로부터 들은 첫마디는 바로 이랬다."옆을 둘러봐. 그리고 그 사람들과 무조건 친해져."< 유니콘 :1조 기업가치 스타트업>이유인즉슨 여기서 유니콘(1조 가치 이상의 기업)이 나올 것이고, 그때는 네가 정말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리고 너희들은 그런 능력과 가능성을 가진 스타트업이라고 긍정적인 기운을 심어 주었다. 유니콘이 되었을 때는 너무 바쁘기 때문에 친해질 수 없지만 지금 힘든 시기에 서로를 돕고 많은 유대감을 쌓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는 말을 이어 갔다. 실제로 몇 년이 지난 지금 M&A 사례도 나왔고 상상 이상의 기업가치로 성장한 회사도 나왔다. 안된다는 부정적인 피드백보다는 너는 할 수 있어라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심어주기 위해 500 스타트업의 멘토들은 최선을 다했다. 예를 들어 투자자 피치를 하고 갔을 때 입구 앞에서 하늘을 보면서 나는 할 수 있어 라고 만세를 한뒤 미팅에 들어가라고 조언을 해주었다. 긍정적인 기운 속에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그런 기운이 지금도 남아 서비스를 발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처한 주변 상황은 매우 다르다. 부정적인 사람과 피드백을 주는 전문가들을 만나기 일쑤이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부여해주는 사람 보다는 비난과 함께 실패라도 했다면 사회에서 매장당하는 분위기가 당연시하게 조성되어 있다.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며 바뀌더라도 정말 긴 시간과 호흡이 필요할 것이라 예상된다.수년간 수백 개의 스타트업들을 직간접적으로 보면서 느낀 점은 다행히면서도 재미있는 통계를 보인다. 부정적인 성향의 스타트업들은 1~2년 안에 시장에서 사라졌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스타트업들은 큰 성장을 했거나 비록 실패를 했더라도 의미 있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악플을 달았던 스타트업이 내가 정 말로 가고 싶은 꿈의 직장으로 변해 있을 수도 있는 일이다. 스타트업과 관련된 투자사나 언론 역시 마찬가지로 상황이 역전될 수 있다. 투자 미팅 때 인격적인 모욕이나 비난을 쏟아낸 투자사로 스타트업이 몇 년 후 성공을 해 LP로 다시 만난다거나, 광고 좀 따내 보려고 안티 기사를 냈다가 큰 광고주로 다시 만날 수도 있는 일이다. 업계는 정말로 좁고 소문은 돌고 돌아 출처와 화자는 밝혀지게 마련이라 언젠가는 뱉은 말이나 써내려간 글에 대한 책임을 질 시기가 올지도 모른다.6. 긍정의 힘부정적인 생각을 말과 글로 쏟아내는 대다수의 사람들보다 힘들지만 이겨내고 긍정적인 생각과 될 거라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결국은 항상 좋은 결과와 성공을 하는 기존 사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헬조선이 아니라 창업하기 좋은 천국 같은 나라라고 생각의 틀을 바꾸려 노력 중이다. 미국과 비교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보다 더 열악한 스타트업 환경을 가진 나라들을 생각하면 우린 참으로 좋은 환경에서 스타트업을 하고 있지 않은가?우리 역시 그랬고 많은 스타트업들이 대부분이 주변 사람들을 반대를 뒤로하고 창업의 길을 선택했다. 보통의 사람들과 조금은 다른 길을 가고 있을 뿐... 스타트업이 무조건 적으로 비난을 받아야 한 하는 업계인가 고민을 하게 될 정도로 상처받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 난다. 하지만 매일같이 쏟아지는 이런 부정적인 의견들에 굴하지 않고 오직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민하고 사용자들에게 줄 수 있는 가치에만 집중하려 노력중이다. 언젠가는 부정적인 사람들도 변할 만큼의 큰 의미를 만들어 내는 스타트업이 되길 희망 한다.#스푼 #Spoon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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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에 가까운 7가지의 진실

1. 좋은 연애(결혼)가 있고 위대한 연애(결혼)가 있다.  좋은 연애는 서로 그냥 좋아서 하는거고 위대한 연애는 서로를 뛰어넘는 꿈과 목표가 있고 성장에 더 많은 초점을 둔다. 그 속에서 사랑을 "느낄 줄 안다." 느낄 줄 안다는 것은 능력이다. 이건 각자의 개인의 삶이 감정을 넘어선 꿈의 더 우선 순위를 둔 사람들의 조합이 그렇다. 이들은 서로 더 많이 만나기보다 더 성장하기를 서로에게 바라고 각자가 뭘 이뤄내기보다 함께 시너지를 내서 더 큰 무언가를 이뤄내겠다는 롤모델이 되려고 한다. 마치 위대한 연애는 팀빌딩과 유사하다.2. 한 사람이 꾸는 궁극적인 꿈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에 따라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 10억짜리, 1000억짜리, 1000조짜리.. 그 궁극적인 크기에 따라 내가 만나는 사람, 의사결정의 기준, 압도적인 노력, 깊이 있는 고민이 다 달라진다.3. 각자가 꾸는 꿈의 종류는 달라도 되지만 꿈의 크기는 달라서는 안된다. 모든 사람의 꿈은 결국 각자 위치에서 대단히 커야된다. 이는 사회 전체적인 성공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목표는 나의 성공이 아니라 우리의 성공이며 푸른 행성에서의 공공선이다. 손정의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각자 위치에서 세상을 바꿔주시길 부탁드립니다."가 이 문맥이라고 믿는다. 4. 사람을 판단할 때는 보통 질문에 대한 대답을 통해서 의사결정을 한다. 하지만 생각이라는 것은 뇌에 기반한 것에서 나오는 화학 작용이고 뇌 자체는 오류 투성이다. 오류 투성을 가지고 있는 함수에 질문을 던져봤자 제대로된 답이 나올리가 없다. 그러면 그나마 객관적인 질문은 무엇일까? 평소에 그 사람이 가장 많이 만나는(시간을 할애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본다. 5. 개인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3가지가 있다고 믿는다. 첫째는 몰입해야되는데 이걸 할려면 다 쳐내야한다. 거절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나서 할일들을 나열하고 우선 순위를 부여해서 반드시 그것대로 행하고 또 행한다. 아주 단시간내에 효율적으로 빠르게. 둘째는 자기가 엄청난 퍼포먼스를 내야하거나 고민되는 분야는 책을 통해 정제되지 않은 인터넷 정보에 노출을 줄인다. 책에서 영감을 얻는 사람들은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 그 사람들은 책에 대한 아주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셋째는 내가 만나는 사람의 수준이 달라지지 않을때 정체된다. 보통은 만날때 내 감정이 편한 사람들을 위주로 만난다. 내 얘기 잘 들어주고 어릴적 친구의 그런 편한 느낌을 원한다. 이게 정체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달라져야 하면서 동시에 수준이 올라가야된다. 주변에 나를 부끄럽게 만들고 현실 감각을 땅바닥까지 내려가게 만드는 사람들을 많이둬야된다. 불편한 자리를 좋아해야한다.6. 책 중에 가장 위대한 책은 기업가의 자서전이라고 믿는다. 자서전에는 그 사람이 일어나고부터 뭘하는지 누굴 만나는지 어떤 의사결정을 내리는지 세상을 보는 뷰는 어떻게 다른지 다 나와있다. 그들을 미친듯이 따라하고 훔치고 내 장점을 추가시킨다. 최고의 성장 방식이라 믿는다.7. A급 인재는 자발적인 환경에서 최고의 효율을 내고 창의성을 뿜어낸다. B급 인재는 그런 환경에서 괴로워하고 지시를 기다린다. 주도하지 않는다.#페오펫 #peopet #아이디어기업 #기업문화 #목표 #비전 #각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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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기업 문화는 왜 다를까요?

공기업 출신의 P씨는 최근 창업을 시작한 대학교 선배의 권유로 동물병원과 애견인을 연결하는 O2O 업체 스타트업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대표 선배를 포함해 5명의 멤버와 함께 일을 시작했지만 적응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그 이유는...선배 하나만 믿고 따라와봤는데 직원들은 복장부터 너무 성의 없어 보이고, 나보다 한참 어린 직원은 대놓고 내 의견에 반박하는데 적응이 안 되네...스타트업은 원래 이런 건가?스타트업은 '무엇'일까요?이제 스타트업(startup)을 이야기할 때 그게 뭐냐고 물어보는 사람은 드물 겁니다. 수년간 국내에도 각종 미디어를 통해 '스타트업'이라는 단어가 오르내리고 정부, 지자체 부터 민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며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스타트업이 무엇인지 정확히 정의를 내리라고 하면 바로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여기,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컴비네이터(Y-Combinator)를 설립한 폴 그레이엄(Paul Graham)은 자신이 쓴 칼럼에서 스타트업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paulgraham.com)스타트업은 빠르게 성장하도록 설계된 기업입니다. (Startup = Growth)그의 칼럼에 따르면 스타트업을 다른 기업과 구분할 수 있는 유일한 기준은 '빠른 성장'이라고 강조합니다. 더 나아가 이 빠른 성장을 실현하려면 1)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고 2) 그 많은 사람들에게 원하는 것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스타트업이 빠른 성장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 가다 보니 기존 기업과 일하는 방식에 차이가 생기고 필연적으로 색다른 기업 문화를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스타트업 구성원은 '문제 해결'에 집중합니다스타트업에 있는 사람들은 힙(hip)하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격식 없는 옷차림, 탄력적인 출퇴근, 심지어 사무실 없이 원격으로 일하는 곳까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회사의 모습에서 벗어나 보이는 근무 환경들이 많습니다. 어떤 곳은 '정말 이렇게 해서 회사가 돌아갈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페이스북을 창업한 마크 주커버그를 한 번 생각해볼까요? 우선 어디서나 항상 트레이드 마크 같은 회색 티셔츠와 후드티, 청바지를 입고 다니는 모습이 먼저 떠오릅니다. 한 번은 그가 참여한 세미나에서 왜 항상 같은 옷을 하고 다니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페이스북 서비스에만 내 에너지를 사용하고 싶다'라고 이유를 말했습니다. 즉, 오늘은 무슨 옷을 입을까 고민하고 쇼핑하는 것 자체가 그에게는 낭비라는 것이죠. 그래서 같은 옷을 여러 벌 구입해서 입고 다니는 것으로 옷에 대한 고민을 없애고 그 에너지를 페이스북 비즈니스에만 집중하는 것입니다.같은 회색 티셔츠와 후드티로 가득 찬 그의 옷장 사진은 유명한 일화이다. (@ Mark Zuckerberg facebook)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을 살펴보면 이런 식으로 업의 본질, 즉 '문제 해결'에만 집중하기 위해 방해되는 요소들을 과감하게 버리기도 합니다. 방금 예를 든 복장을 시작으로 고정적인 출퇴근, 심지어 직급까지도 버리죠. 하지만 겉보기에 자유로워 보이는 스타트업의 일면에는 빠른 성장을 위해 간절하고 치열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렇게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스타트업의 자유로운 모습만 흉내 내는 곳에게 빠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스타트업은 '대부분' 수평적인 문화를 지향합니다앞에 직급 이야기가 나왔으니 스타트업의 '수평적인 기업 문화' 이야기를 빼먹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 구성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대표와 막내 직원이 허울 없이 비즈니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열정적으로 토론하는 모습을 그리곤 합니다. '오늘만큼은 계급장 떼고 이야기 해보자'가 아니라 수평적인 기업 문화를 이루기 위해 정말 계급장을 없애는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이렇게 많은 스타트업이 수평적인 문화를 지향하는 이유는 명료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빠른 성장'을 위해서입니다. 빠른 성장을 이루려면 그만큼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하고 직급을 없애거나 단순화하는 것으로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시켜 빠르게 실험하고 검증하는 것을 반복합니다. 스타트업의 수평적인 문화는 구성원 개개인에게 높은 심적 부담감과 업무 강도를 요구하지만 그만큼 책임감을 심어줄 수 있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할 수 있게 합니다.앞서 소개한 P씨가 스타트업에 합류하기 전에 재직한 공기업은 호봉제를 통한 연공서열과 위계질서가 확실하게 잡힌 수직적인 구조입니다. 회사 내 프로세스가 정립되어있고 그 안에 개인의 역할이 자로 잰 듯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회사가 크고 작은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아래에서 위로 많은 직급을 거쳐야 하며 자연히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물론 수직적인 기업 문화는 잘못됐고 수평적인 기업 문화가 정답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기업의 규모와 형태에 따라 수직적인 문화가 적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빠른 성장을 이루는 스타트업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소규모로 시작하고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많은 역할을 부여하다 보니 빠른 성장을 위해 빠른 의사결정과정을 요구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수평적인 기업 문화를 지향하게 된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흐름일지도 모르겠습니다.패스트파이브 '역시' 스타트업입니다대부분의 기업들이 사무 공간과 여러 가지 환경 문제 때문에 본업에 집중하기 힘든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5년 3월부터 공유오피스 서비스를 시작한 패스트파이브는 지난 3년간 누적 350억 원 투자를 유치하고 12개 지점 5,000명 입주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글을 작성하는 2018년 연말까지 20개 지점 오픈을 목표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빠른 성장이 가능한 이유는 패스트파이브 역시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는 스타트업이기 때문입니다.패스트파이브도 앞서 설명한 스타트업의 문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온전히 업에 집중하기 위해 대표부터 자유로운 복장으로 일하고 하고 싶은 것, 바꾸고 싶은 것이 있으면 직급을 막론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실행할 수 있습니다. 협력과 공존의 가치를 믿는 사람들이 모여 각자 맡은 역할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책임 있게 일하고 있으며, 동료들과 협력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받습니다. 각 지점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일에 대해서 커뮤니티 매니저에게 권한을 일임하여 빠른 의사결정과정을 지닌 모습들도 스타트업 문화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스타트업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기업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잘 알고 필요를 찾아 제공해드릴 수 있는 것은 패스트파이브 역시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공간을 혁신해 보다 많은 기업의 사무실 문제를 해결하고 본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는 패스트파이브가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을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패스트파이브 – 편리하고, 쉽게 시작하는 사무실www.fastf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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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에 대한 자세와 신념 Weekly Replay(May 6, 2016)

시작한 이 일이 잘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외부에서 답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주변에선 ”뭐 돈 안되는 일을 하고 있냐 “ 라며 이해 받지 못한다.성공하고 나면 “내가 너 그럴 줄 알았다, 난 늘 믿어왔다”고 말을 바꿔 얘기하겠지만.잘될 거라는 보험을 들어놓고 할 수 있는 것이 사업이라면 누군들 못할까.좋은 아이템, 새로운 아이디어로 왠지 대박 날 것 같은,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들뜬 맘으로 사업들을 시작한다.  자신 없는 데, 별로 하고 싶지 않은데 사업을 시작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아이디어는 누구에게나 있다. 그 아이디어를 누가 실천에 빨리 옮기는가가 중요하다.그 외에도 순간의 판단, 선택, 결정, 지치지 않는 어떤 질긴 힘이 세금계산서처럼 따라다닌다.양치질 할 때도, 옷을 입으며 거울을 볼 때도, 머릿속은 생각의 생각으로 꽉 차있게 된다. 직장생활 중에는 없던 시간들이다.그 힘이 어디서 오는 것이냐고 내게 물을 까봐 겁났다.멋진 대답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그 힘이 힘 있으려면 그 모든 가치가 나보다는 세상에 있을 때 란 것을 알게 되었다.의지가 사명이 되고무엇을 위해 달려간다가 그냥 가야만한다로 바뀌면서내 안에도 멋진 대답이 생겨났다.오너는 세상의 흐름을 타야 하고흔들리지 않고 하려는 일을 위해 그냥 가야 한다.언제까지? 될 때까지이다 그때까지 가면 된다 ㅎ힘든 모습을 보일 수 없을 때가 있다. 속이 얼굴에 빤히 나타나는 나에게는 제일 힘든 일이다.속은 놀라고 떨리고 무섭고 불안해도 얼굴은 문제없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가 있다.그러나 한가지 귀한 것은늘 열정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왜 그 고생이냐고? 이유는 열정 때문이다. 10여년 전 우리가 모바일로 물건을 결제하고 음식점을 예약할 줄 상상 못했던 것처럼 다가오는 2020년, 또 그 후 무엇이 트렌드가 될 것인가. 나는 프리랜서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평생직장 개념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고 정직원이냐 비정규직이냐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직장개념이 생겨나고 인력 시장에 많은 변화가 올 것이다.   벤처의 성공 요인으로 사람, 아이템, 자본, 타이밍을 꼽는다.두 가지는 충족이 되었고 남은 두 개는 진행형이다. 아무리 인생 미래 계획이 있고 사업목표와 비전이 있다한들 나는 지금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가능하다면 많은 사람들, 최고의 사람들과 일하기를 바란다.#넷뱅 #창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신념 #목표 #비전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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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다리 의자

P2P금융 산업은 세 개의 다리 모두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의자(three-legged stool)와 같다.Three-legged stool, 출처 : Designeros2005년에 설립된 미국 최초의 P2P금융사이자 전세계 P2P 금융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프로스퍼(Prosper)의 론 수버(Ron Suber) 회장이 자주 쓰는 비유이다.수버 회장에 따르면 세 개의 다리를 구성하는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대출 수요 2) 투자 수요 3) 기타 : 서비스와 규제1) 첫번째 다리인 대출 수요는 대출 대상에 따라 개인대출, 소상공인을 포함한 법인대출, 그리고 부동산대출로 나눌 수 있다. 이 때 중요한 점은 각 대출의 대상이 모두 상이한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심사 평가 모델과 리스크 관리 기법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금융 산업을 분석할 때 항상 이 세 가지 대상을 기준으로 명확히 분류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개인신용대출에 한정해서 보더라도 중금리 대출 수요는 약 100조원 대에 이른다. 따라서 P2P금융 산업에 있어 대출 수요를 담당하는 다리(leg) 길이가 지속적으로 길어질 것이라는 사실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2) 두번째 다리인 투자 수요는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대상에 따라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로 나뉜다. 이전 포스트에서 정리한 바와 같이, P2P금융 산업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P2P금융에 투자하는 주요 투자자는 개인에서 기관으로 빠르게 확장되어 왔다. 현재 전세계 P2P금융 시장 투자의 70% 이상이 기관 투자자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국내 P2P금융 시장의 경우 기관 투자자의 비중이 아직 3% 정도에 불과하다. 기관 투자자의 경우 P2P 금융사의 실적이 어느 정도 검증되기 전에는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P2P금융 산업에 있어 투자 수요를 담당하는 의자의 다리는 대출 수요에 비해 매우 짧은 실정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기관 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을 보유한 회사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P2P금융 산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시기는 지난해 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 올 말까지 약 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에서도 기관 투자자의 진입이 곧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기관 투자자의 투자는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관 투자자의 경우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 팀을 통해 매우 세밀한 실사를 통해 투자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채권 분석에 대한 전문성과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개인 투자자에 비해 보다 확실하게 우량 채권을 분석하고 검증할 수 있으므로, 이는 개인 투자자의 투자에도 좋은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3) 세번째 다리는 P2P금융 산업에 대한 기타 서비스와 규제다. 우선 서비스란, P2P금융 서비스가 대출과 투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보다 더 잘 기능하기 위해 개발되어야 요소들을 의미한다. 대출자에 대한 심사 평가 모델, 대출자와 투자자를 위한 가상 계좌, 자동 이체, 전환률 측정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이에 해당한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각각의 서비스에 특화된 써드파티 업체(3rd party ; 외부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고, P2P금융 산업이 커져감에 따라 활발한 제휴가 이루어지며 거대한 생태계(ecosystem)가 조성되어 있다. 국내의 경우 산업 태동기인만큼 이러한 써드파티 업체들이 성장해 나갈 여지가 매우 클 것으로 생각한다.세번째 다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른 하나는 바로 P2P금융 산업에 대한 규제다. 금융 산업에 있어 최우선 과제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전성일 것이다. 따라서 다른 산업에 비해 금융 산업에 대한 규제의 강도가 강한 것은 비단 한국만의 상황은 아니다. 최근 금융위원회 주도로 P2P금융 산업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이 구성되었다. 가이드라인 발표를 위한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10월 중 초안을 마련하고 11월에는 가이드라인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라고 한다. 매우 반가운 사실은 이러한 과정들이 국내 P2P 금융산업의 혁신성을 간과하지 않으면서 시장의 안전성을 견고하게 다져 나가자는 틀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써드파티 발전과 규제라는 세번째 다리는 아직 다소 짧기는 하지만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음은 분명하다.국내 P2P금융 산업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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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벌어진 일에 자책은 짧게

올해 첫 신상으로 야심 차게 준비했던 스트레스컴퍼니의 감정카드가 인쇄사고가 났습니다... 두둥.... 보통 인쇄를 맡기면 감리를 가는데, 오래 거래하던 곳이기도 하고, 색감도 잘 맞춰주셨던 곳이라 독감의 여파로 그냥 믿고 맡기기로 했던 것이 화근이 되어버린 것입니다...원래 일정대로라면 월요일에 내 손에 들어왔어야 할 카드들인데, 총 50장 중 반이 앞뒤가 바뀌어버렸다고 합니다. 인쇄 끝났을 때 한 번만 확인했어도 알 수 있었을 문제를 코팅에 도무송까지 끝나고 나서야 인지하고 알려주신 사장님이 야속했지만;;; 아파서 정신없는 와중에 파일 체크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저의 탓이 더 크므로 남 탓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제 탓이라고 후회하지도 않을 겁니다. 자책한다고 이미 잘못된 인쇄가 다시 제대로 찍히는 것도 아니고, 기분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미 벌어진 일에 자책은 짧게다음엔 더 철저하게 파일을 챙겨야겠다고 다짐하며 자책을 끝냈습니다. 어찌 됐던 카드는 다시 인쇄가 들어갔고, 어제저녁 다시 후가공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대박이 나려고 액땜을 두세 번씩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후덜덜 기존 내편 감정카드 10장기존 캐릭터들은 저작권 등록이 되어있었지만, 9개였던 카드를 50개로 확장하면서 늘어난 아이들을 어떻게 저작권 등록을 해야 하나 알아보다 보니, 개인이 직접 온라인에서 등록하면 1건당 2만 원에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그걸 모르고 변리사 통해서 건당 30만 원에 했었...;;(다행히 등록비용을 지원받았었습니다만) 이번에는 그 작업을 직접 하기로 하면서 저작권위원회에 전화 상담을 자주 시도했는데, 그러다 이전의 제가 굉장히 중요한 실수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2015년 첫 캐릭터의 저작권을 등록하던 당시에도 스트레스컴퍼니를 하고 있었는데, 어차피 내가 만든 거고, 또 내가 만든 회사니까 별다른 고민 없이 캐릭터의 저작권을 개인으로 등록했었는데요. 그런데 회사의 재산을 개인으로 저작권을 등록하면 허위등록으로 간주되어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저작권위원회에서는 그것을 바로 잡는 방법은 개인으로 등록한 저작권을 말소하고 다시 회사 이름으로 등록하는 방법뿐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허위 등록으로 보호받을 수 없다고 하니 저로서는 다른 선택권이 없더군요..... 또르르. 왜 그 당시 변리사가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떤 언급도 해주지 않았는지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 또한 지난 일.. 이 헛발짓 덕분에 고급 지식을 얻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비싼 돈을 주고 등록했던 소중한 저작권들을 내 손으로 직접 말소 신청을 하고 다시 회사 계정으로 가입해서 다시 저작권을 신청했습니다. 휴우.. 한국저작권위원회  https://www.cros.or.kr이미 벌어진 일에 자책은 짧게어이없는 실수로 생각지도 못했던 비용이 들어가다 보니 정말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알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혹시나 저작권 분쟁이 생겼을 때, 그걸 알았다면 얼마나 땅을 치며 후회했을까요. 다음엔 좀 더 세심히 챙겨보겠다고 결심하며 두 번째 자책을 마쳤습니다. 그래도 직접 저작권을 등록하는 일은 간단하더군요. 이미지를 올리고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쓰고 비용을 결제하면, 신청이 완료되는데 설명이 부족하면 다시 보완하라고 예시까지 써서 알려주시더라고요. 친절한 저작권위원회. 그렇게 무사히 저작권 등록을 마쳤고, 감정카드도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반갑다 얘들아!!!저는 지금 행복해요!당신, 오늘 기분 어때요?모르겠는뒈?우리는 친구들에게 "밥 먹었니?"라는 인사는 하지만, 기분이 어떠냐고는 잘 묻지 않죠. 왜??? 어색해서. 쑥스러워서. 해본 적이 없어서... 등등의 이유는 많겠지만, 이제는 우리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감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말입니다. 앞으로는 스트레스컴퍼니의 감정카드로 당신과 나의 감정의 안부를 물어봐 주세요.  귀여운 50장의 카드는 11cm x 8cm 틴케이스에 포장될 예정입니다.오늘의 감정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락내리락하는 내 마음. 자기 전까지 기억에 남아있는 감정들을 감정카드로 하나씩 꼽아보며 "오늘 내 마음이 이랬구나." 하고 감정을 읽어주세요. 힘든 감정이라고 회피하거나, 무시하지도 말고요. 분명히 있는 감정을 모른척하면 어느 순간 치밀고 올라올지 모르거든요. 감정을 받아들여야 흘려보낼 수도 있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감정일지라도 그 마음을 받아들이고, 내 마음이 이만큼 괴로웠구나 하고 인정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그 감정은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않을 거예요. 그렇게 해도 힘들다면, 감정 다이어리를 써보세요. 힘든 감정들을 글로 쓰는 만큼 감정을 비워낼 수 있습니다. 친구들에게 조차 내 마음을 터놓기가 어렵다면, 어느 순간 연인과 거리가 멀어진 것처럼 느껴진다면,  감정카드를 펼쳐놓고 이야기를 시작해보세요. 서로의 감정에 맞는 카드들을 골라보고 카드 뒷면에 적힌 질문을 함께 나누며 마음속 이야기들을 꺼내보세요. 미처 몰랐던 면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줄 거예요. 감정에 솔직한 당신, 감정을 책임질 줄 아는 당신이 정말 멋집니다.모든 감정에는 이유가 있다감정에 대한 상품들을 만들고 사람들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정말로 좋아진 건 다름 아닌 바로 저의 성격입니다. 이전의 제가 화가 날 때 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쏟아냈었다면, 지금의 저는 그래도 잠시 멈추고 내가 화가 났구나 라는 사실을 인정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 감정에서 벗어나 기분을 전환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감정이 좀 가라앉은 후에는 찬찬히 다시 감정들을 돌아보며 나의 화가 어디서 온 것인지를 생각해보는데요. 그때 많은 성찰이 일어나곤 합니다.이전의 저였다면, 인쇄사고 나다니 말도 안 된다며 끝도 없이 자책을 하고, 후회에 후회를 거듭했겠지만, 그런다고 달라지는 일은 없습니다. 내가 어쩔 수 없는 일은 그냥 그렇게 내려놓는 것이 정답입니다. 아무리 나를 괴롭힌다고 해도 달라지는 일은 없으니까요. 나란 놈의 실수를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그 실수를 통해 나를 더 키워나가는 기회로 삼읍시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성장해야 하는 불완전한 인간들이니까요. 그렇게 한 발짝씩 함께 나아갑시다. 우리.   스트레스컴퍼니의 2018년 신상인 감정카드 50장 세트는 와디즈를 통해서 펀딩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17822 스트레스컴퍼니의 모든 상품은 스트레스컴퍼니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스트레스컴퍼니 #심리스타트업 #스트레스관리 #서비스소개 #제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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