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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황을 상상해보자

저는 얼마 전에 제주로 독립 책방 투어 겸 휴가를 짧게나마 다녀왔습니다. 사실 투어라고 하기에는 부끄럽게 세 군데밖에 못 돌았지만, 그럼에도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어서 즐거웠답니다.그런데 제가 떠나기로 한날은 제 7호 태풍 쁘라삐룬이 제주도에 상륙한다는 바로 그 날이었어요. 3주 전부터 이른 휴가를 가겠다고 비행기를 예약해뒀는데, 아니 바로 그때 태풍이 온다잖아요... 왜죠. 왜 하필..ㅜ ㅜ 그래서 저는 날짜가 다가올수록 계속 전전긍긍이었죠. "과연 제주에 갈 수 있는 걸까? 내내 비가 오면 어쩌지? 비행기 안 뜨는 거 아냐?" 라며 걱정에 걱정을 거듭하며 항공사 사이트에 들어가서 비행기가 떴는지를 확인하고 결항된 비행기가 없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했습니다. 그렇게 어쩔 줄 몰라하며 안달복달하다가, 불안한 클릭질을 잠시 멈추고 가만히 앉아서 제 마음속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나는 무엇이 두려워서비행기가 안 뜨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 것인가...?사실 날씨란 건 보잘것없는 인간인 제가 어쩔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그래서 날씨에 의해 좌우되는 비행기의 출발 여부 또한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제일 걱정하는 것이 일어난 상황을 가정해보기로 했습니다. 정말 폭풍우가 몰려와서 비행기가 안 뜬다면, 그럼 제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럼 저는 제주를 못 가고, 예약해둔 게스트하우스를 못 가고, 예약해둔 렌터카를 못 타겠지요. 그리고!!!!다다다다다다......음.... 생각해보니 그게 전부네요. 하루 뒤로 비행기랑 게스트하우스랑 렌터카만 옮기면 되는 일이었어요. (사실 그것이 가장 귀찮아서 그랬던 것 같기도...;;) 만에 하나 다행히 비행기는 떴지만, 휴가 내내 비가 온다면?!! 그럼 뭐 우산을 가져가면 되는 거죠. 비 오는 제주도 운치 있으니까요~아.. 이러면 될걸 저는 왜 무슨 걱정을 이렇게 한거죠...;; 또르르. 그래서 예약해둔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 "비행기가 안 뜨면 어쩌죠? 그럼 다른 날 가도 되나요?? 지금 날씨는 어떤가요???"라고 물었더니, 친절하신 사장님께서는 지금 제주에는 비가 한 방울도 오지 않았으며, 혹시라도 비가 오면 다른 날 와도 되니 걱정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제야 안심이 되더라고요. 다행히도 비가 오지 않았고 비행기는 예정대로 떴답니다!! 그래서 저는 신나게 서울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야호.서울 안녕~ 무지개가 떴어요! 와! 와!그렇게 무사히 서울을 떠나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아무 계획 없이 혼자 돌아다니는 것이 저의 계획이었기 때문에 첫날 묵었던 숙소와 가장 가까운 독립 책방을 검색해서 가보기로 했지요. 그렇게 도착한 첫 번째 서점은 바로~ 예쁜 의자들이 저를 반겨줬던 '이듬해 봄' 책방이었어요. 언제 태풍이 왔냐는 듯 쨍쨍한 날씨가 사진에서도 느껴지시나요? 저는 왜 고민을 했던 걸까요.... 하하하;;예쁜 마당을 지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친근한 마루와 책들, 그리고 사장님께서 저를 반겨주시더라고요. 게다가 친절한 사장님께서는 음료를 파는 곳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마시면서 천천히 둘러보라고 차가운 녹차를 주셨는데요. 정말 감사했어요. :-) 덕분에 저는 자리를 잡고 앉아서 책들을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공간이 참 예쁘죠?그러다 제 손에 잡힌 책이 있었습니다. 역시 직업이 직업인지라 어딜 가나 심리학 책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띄더라고요. >_<  책을 고른 저는 조용히 앉아서 천천히 읽기 시작했습니다. '불안이라는 자극'이라는 책은 30년간 6만 시간 이상 심리치료에 종사한 크리스 코트먼과 4만 시간 넘게 심리치료를 수행한 해롤드 시니츠키의 책으로 불안은 내 삶을 더 나은 것으로 만드는 에너지라고 정의하며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을 사례와 함께 보여주는 책인데요. 제가 스트레스를 원동력으로 삼아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것과 같은 선상에 있는 책이라 무한 공감하며 책에 빠져들어갔습니다. (제가 돈주고 사서 적는 리뷰랍니다~)이 책의 126페이지를 펼치면 이와 같은 질문이 나옵니다.--------------------------------------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뭐죠?--------------------------------------막연하게 걱정을 하건 구체적으로 두려워하건 불안에 쉽게 빠지는 성향이 있는 사람은 이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왠지 그 질문을 보자마자 제주를 떠나기 전의 저에게 던지는 질문처럼 느껴지는 건 저의 착각이었을까요. 하하;;불안이 온다.한 단계 더 성장하라는 신호다!사실 우린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을 걱정하고 또 걱정하느라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렇지만 걱정스러운 마음이 드는데, 왜 바보같이 걱정을 하냐고 다그친다고 해서 걱정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럴 땐 말이죠. 왜 불안해하냐고 바보 같다고 자책하지 말고, 나는 불안하지 않다고 회피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불안해하는 마음을 인정해주세요. 내 마음이 불안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으니까요.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거부당했을 때 화가 나듯,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위협당하는 순간 불안이 옵니다. 즉, 내가 마음을 쓰지 않는다면, 불안 또한 생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불안이 중요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불안을 역추적해서 자신이 마음을 썼던 투자와 불안하게 만드는 위협을 발견할 수 있으면 평소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과 관계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고 대처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어렵게 썼지만, 불안이나 분노와 같이 나를 힘들게 하는 감정들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불안이라는 감정이 내게 올 땐, 왜 왔느냐고 다그치지말고, 얼른 가버리라고 몰아치지말고,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나에게 온 것인지 불안이 하는 말에 귀 기울여 보세요. 그럼 불안은 분명 당신에게 답을 줄 것입니다.아.. 지금 내가 불안해하고 있구나..괜찮아. 불안할 수도 있지. 그럼 그렇고 말고.그런데 왜 불안한 마음이 들었을까.무엇이 나를 두렵게 만들었을까.  내가 지금 생각하는 불안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내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무엇일까.무엇을 채워야 이 불안이 사라질 수 있을까.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사실 삶에서 겪는 문제들은 대부분 바꿀 수 있는 일과 불가피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일들의 조합입니다. 바꿀 수 없고, 고칠 수 없고, 내 뜻대로 할 수 없는 일들은 깨끗이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러나 역시 말이 쉽지, 실제로 실천하기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죠.. 그래서 저는 매달 사람들과 분노캔들을 태우며 마음을 나누는 모임을 진행합니다.더운 여름 마음 속까지 시원해지는 분노캔들 모임자신의 분노를 가득 담아서 분노캔들을 만들고 태우기 전에, 자신의 스트레스를 스트레스 포스트잇에 전부 적은 후,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스트레스와 해결할 수 없는 스트레스로 구분하는 시간을 갖는데요. 머릿속에서만 맴돌던 고민들을 시각화하는 과정을 통해서 죽을 것 같이 힘들었던 일들이 사실은 그렇게 심각한 것이 아니었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등 자신에 대해서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의 스트레스를 인지하고 나면,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스트레스들 중에서 다음 일주일 동안 해결하고 싶은 스트레스를 고릅니다. 그리고 불을 끄고 분노캔들만 켠 뒤 이야기를 나누며 내 일처럼 고민하며 해결책을 함께 나누지요. 그러다보니 분노캔들 모임을 할 때는 유난히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함께 울고 함께 토닥거리는 시간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는 모릅니다. 그래서 저도 모임날이 항상 기다려진답니다.지금 당신의 마음속에 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면그 답 또한 당신 마음속에 있습니다. 지금의 불안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보세요. 그리고 지금 내가 생각하는 불안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지 하나하나 적어보세요. 어떤 일을 상상하던 그것은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을거랍니다. 내 상상이 틀렸다는 것을 직접 경험해보세요. 그리고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당신이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믿으세요.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한 사람입니다.저는 한강에 가서 강물이 흐르는 걸 보는 걸 참 좋아합니다. 흘러가는 물을 하염없이 보다 보면 내 고민도 저렇게 흘러가겠지 싶어서 마음이 편안해지거든요. 요즘은 자주 가지 못해서 안타까운 마음에, 제주에 갔을 때 바다를 담아왔는데요. 당신 마음에도 평안이 깃들기를 바라며 제주 바다를 선물합니다. 당신의 고민도 제 고민도 모두 다 흘러갈 거예요. PEACE!스트레스컴퍼니의 모든 상품은 스트레스컴퍼니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매달 마음을 나누는 모임을 진행합니다. 8월 모임 안내 링크 ⓒ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트레스컴퍼니 #심리스타트업 #스트레스관리 #서비스소개 #제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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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어랩]연구보고서 대표 '박수상'

IT기술로 '취업'을 새롭게 코딩하겠다는 사람들.그리고 무려 취업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보겠다는 사람들.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들일까요?오늘부터 자소설닷컴을 운영하는 앵커리어의 팀원을한.명.한.명.차.례.로파헤쳐 보겠습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대표이자 개발자를 맡고계신 박수상 대표님(a.k.a HOGOO )입니다.워후. 능력자INTRO. 인사밍케터)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HOGOO님)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컴공과 석사과정 중에 있습니다. 아, 그리고 '멋쟁이 사자처럼' 동아리 활동을 했었습니다. 밍케터) 앵커리어랩 첫 번째 연구보고서 주제로 선정되신 소감 말씀해주세요.HOGOO님) 마케터들이 블로그를 만들 때마다 인터뷰를 하는 것 같은데 재활용 안 될까요? 아... 아닙니다.좋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원하겠습니다. (웃음)밍케터)(왠지 이번 블로그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것만 같다...)제1장. 머리_경영인의 냉철한 두뇌 밍케터) 경영자와 개발자를 겸하고 계시는데 구체적으로 하시는 일이 궁금합니다.HOGOO님) 경영자로서는 기업운영의 전반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로서는 아시다시피 '자소설닷컴'사이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밍케터) 앵커리어는 어떤 회사인지 소개해주세요.HOGOO님) IT기술로 이루어진 닻.취업준비라는 바다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자기의 일을 찾고 정착할 수 있는 닻 같은 존재입니다.밍케터) 경영자로서 생각하는 앵커리어의 이상적인 모습이 무엇인가요?HOGOO님) 100만 취준생 여러분들이 자소서 작성할 때 워드 한글 안 쓰시고, 자소설닷컴을 쓰시는 거요!밍케터) 외적인것은 없을까요? 예를 들어 구내식당이 있는 회사라던가...(사심 전달☞☜)HOGOO님) 아...아!....음....... 수면실 이불이 매일 빨려있었으면 좋겠네요. 사무실은 매우 마음에 듭니다. (웃음) 그리고... 직원들 돈 많이 줄 수 있는 회사요!(자나깨나 직원생각. 5959)밍케터) 전공과 경영이 관련이 없으신대, 어려움은 없으신가요!HOGOO님) 학생회, 동아리 회장 등의 대외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을 이끌고 모아봤던 경험이 크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밍케터) IT 스타트업 창업의 핵심 키워드 세가지만 집어주세요!HOGOO님) 첫째.열정,열심,성실이요. 이것들이 없으면 개인의 발전도 회사의 발전도 없을거에요.둘째, 팀원이요. 본인이 열심히 하고 같이 열심히 할 수 있는 팀원을 만나세요.  좋은 팀원과 일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은 福입니다.제2장. 오른손과 왼손_실수없는 완벽한 코딩을 위하여 밍케터) 요즘 하루에 몇 시간씩 개발하시나요?HOGOO님) 음..어제는 4시까지 코딩하고...(손가락 계산 중) 흐어. 어제는 13시간 했네요.밍케터) 끝도없는 개발개발개발,.. 질리지 않으신지!HOGOO님) 질리지 않습니다. 개발할 때는 참 기분이 좋고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만 들어요. 제 취미가 개발하면서 노래 듣기, 개발 커뮤니티 댓글 달기, 동영상 개발 강의 듣기 등등 전부 개발과 관련되어 있어서요. 참 즐겁습니다!다만 회사 운영에 신경을 못 써서 부담감이 있습니다. (HOGOO무룩..)밍케터) 코딩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HOGOO님) 초등학교 5학년 때 컴퓨터 수업에서 접하고 자격증 따고, 대회 나가고 하면서 쭉 코딩을 해왔습니다. 학부 전공이 아니어서 잠시 멀어졌지만 '멋쟁이 사자처럼'을 만나서 다시 시작했습니다.개발을 하다 보면 초집중의 단계가 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의 쾌감이 참 좋아요. (대표님 최소 개발더쿠!!)밍케터) 리뉴얼 된 자소설닷컴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기능을 꼽는다면?!HOGOO님) [제출하기]입니다. 개발의 화룡점정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생소한 기능이라 사용률이 높진 않지만 잘 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제3장. 가슴_연극,랩,노래를 향한 뜨거운 열정 밍케터) 스타마케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HOGOO님) 스타성이 있는 사람으로 해야죠(단호)밍케터) 대표님에게서 스타성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HOGOO님) 대표가 스타가 되기보다, 자소설닷컴이 먼저 스타가 되는 게 좋을 것 같네요.(웃음)밍케터) (밍무룩...) 연극동아리 당시의 사진이 공개되어 굉장한 이슈가 되었었습니다.연극동아리를 시작한 이유가 무엇인가요?HOGOO님) 선배님들이 술 많이 사주셔서요. ㅎㅎ 밍케터) 가장 기억에 남는 역할은요?HOGOO님) 멀티맨이었어서... 꽃보다남자 구준표, 왕비호, 유치원생, 옆집 아주머니를 했었네요.의상 갈아입을 시간이 없어서 스타킹을 못 신어서 다리털 강.제.오.픈 당한 기억이 있습니다.. [열정적으로 연극에 임하시는 박수상 대표님 ]밍케터) 랩에도 재능이 있으시다고 하던ㄷ...HOGOO님) 없구요(단호) 듣는거 좋아합니다. 양동근 어릴 때부터 무척 좋아했구요.노래방 가서 랩 하면 2점 혹은 4점 혹은 6점 정도 나옵니다.제4장. 손_나의 BEST OF BEST 부위밍케터) 인터뷰 컨셉이 연구보고서, 설계도, 해부도 뭐 이런 겁니다.그래서 말씀해주세요. 가장 자신 있는 부위를HOGOO님)음.....아 이거 어렵네요...(30초 정도 고민의 시간)....손으로 할까요? 손이 커서...결론. 앵커리어 공식질문1. 나에게 앵커리어란?소중한 시작.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20대에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저는 이 창업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창업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행운입니다.2.자소설닷컴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취업준비를 가장 빠르고 편하게 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입니다.  #앵커리어 #팀원소개 #인터뷰 #팀원자랑 #기업문화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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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ify와 RECORD의 공통 행보는?

둘의 공통점은 뭘까과유불급, 무엇이든 지나치면 좋지 않습니다아무리 몸집이 큰 공룡이라도, 피를 많이 흘리면 쓰러지고 말죠. 피만 흘리면 다행이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이곳저곳 곪을 수도 있습니다. Spotify는이 사실을 분명하게 인지해야할 것 같습니다.전세계 1위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Spotify가 2016년 한 소송에 휘말려 약 334억 원을 지불한 적이 있다는 것 아시나요?Spotify의 3천 만 달러 합의금 지불바로 저작권료 미지급 건 때문인데요. 빌보드에 따르면, 전미음악출판협회(NMPA)가 저작권료를 못 받은 유통사와 창작자들 대신 진행한 소송에 대한 합의금입니다.한화로 약 334억 원에 달하는 지출입니다. 아무리 Spotify가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라고 하지만, 2016년 Spotify가 약 6억 달러(6300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출혈입니다. 물론 애초에 지급했어야 할 비용이지만요. (출처: 스포티파이 재무보고서, 2016)총 340억 원중 약 270억 원은 저작권 미지급료이며 다른 70억 원은 과징금입니다. 향후 3개월 동안 지급 신청을 하는 유통사에게 해당하는 미지급료만큼 지불되며, 남은 액수는 시장 점유율에 따라 유통사에게 지급된다고 합니다. (실제 저작권자는 유통사에서 지급받는 구조입니다.)“음악 저작 데이터관리의 부실이 가장 큰 원인”무엇보다 이 사단이 난 이유로 스포티파이는 “어떤 작곡가가 어떤 노래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지 충분한 데이터를 파악하지 못 해 로열티 지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밝혔습니다.전세계 1위 업체가 데이터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이니, 전세계 음악 산업에서 데이터가 관리되고 있는 실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위 소송에서 Spotify와 NMPA의 합의문에 따르면 Spotify는 앞으로 사용되는 음악에 대해 미지급되는 저작권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로 1년 뒤, Spotify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인수하게 됩니다.“스포티파이, 음악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스타트업 ‘미디어체인’을 인수하다” (출처: 테크크런치, 2017)그렇게 1년, 아직 미디어체인랩스 인수의 성과가 뚜렷이 발표된 것은 없습니다. 반대로 Spotify가 얽힌 저작권 소송은 그 규모가 더 커졌습니다. 올 1월 Spotify를 상대로 한화 약 2조 원의 저작권료 소송이 제기된 것인데요. 소송이유는 Spotify가 특정 음악을 이용함에 있어 제대로 저작권 체결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7100만 명의 유료 이용자와 1600만 명의 월간활동사용자에도 불구하고 2017년에도 $45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Spotify가 이번 소송에선 어떤 결론을 맞이할지 음악 산업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요?“음원 권리 정보가 없어 잠자는 저작권료만 170억 원”국내 4대 음원 유통사2017년 국정감사에서 국내 4대 음원 유통사가 2014년~2016년까지 음악 창작자와 실연자한테 지급하지 않은 저작권료와 저작인접권료가 174억 원으로 집계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4대 음원 유통사 미지급 저작권료 최근 3년간 174억, 뉴스1)특히 국내 음원시장 60%를 점유하고 있는 멜론에서 누적된 미지급금만 97억 원에 달합니다. 멜론은 국내 음원시장을 독점하다 시피한 공룡 업체입니다. 때문에, 가장 앞서서 저작권 관련협회와도 긴밀히 협업을 하고 있음에도, 위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위 미지급 저작권료 문제가 단순히 멜론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 음악 산업 전반의 문제임을 시사합니다.저희가 RECORD 2.0모델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도 바로 이 ‘데이터’입니다.“블록체인을 이용한 강철 음악 데이터베이스 구축!”RECORD 1.0 = 음악 오픈 마켓RECORD 2.0 = 음악 데이터 블록체인RECORD 2.0 모델2015년부터 운영되어 온 RECORD 1.0에서는 누구나 음악을 올리고, 듣고, 팔 수 있었다면, 2019년 출시될RECORD 2.0에서는 음악 콘텐츠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에 기반하기에 탈중앙화됨은 물론(특정인-기관에 의해 왜곡될 수 없음을 뜻함) 투명하게 정보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점이 RECORD와 Spotify의 공통 행보입니다. 앞으로 음악 시장이 커질수록 음악 권리 정보 관리가 점점 중요해짐을 아는 것이죠.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RECORD Foundation의 신해용 대표는 “국내 음악 산업에서4년 간 종사하다 보니 음악 산업에서 데이터 관리가 매우 소홀히 되고 있음을 느꼈다. 블록체인의 가장 큰 효용가치는 데이터 관리에 있다. 현재 개발 중인 RECORD 2.0이 가져올 변화가 무척 기대된다.”라고 했습니다.RECORD2.0은 음악 산업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창작자, 제작자, 유통사, 스트리밍 플랫폼, 청취자, 저작권협회 등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날을 꿈꿉니다. 가장 좋은 것은 공룡이든 개구리든 애초에 피를 흘리지 않는 일이기 때문입니다.음악 데이터와 블록체인의 만남,권리정보를 명확히 기록해줄 음악 데이터 블록체인 레코드 2.0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자세한 내용과 로드맵은 8월 중에 공개됩니다!그럼 지금까지 RECORD팀이었습니다!레코드 파운데이션은 지난 3년 간 운영해온 음악 산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음악 관련 데이터를 보호하는 블록체인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레코드의 최신 소식을 만나보세요.RCD가 코인레일에 상장됩니다.[상반기 결산] 레코드 파운데이션 로드맵 달성율코인베네(CoinBene) 사용법-레코드 첫 상장소!레코드 파운데이션 공식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트위터, 스팀잇, 링크드인에서 레코드파운데이션의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레코드팜 #레코드파운데이션 #블록체인 #RCD #코인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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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

 첫 글에서 제가 스타트업을 깟음(?)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을 하기로 결심! 을 하셨다면 그만큼 큰 결정을 내리신 거라 생각하고, 저도 지금부터 아는 바에 대하여 알려드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막상 "나 이제 할 거야!!"라고는 하셨는데, 처음부터 엄청나게 막막하실 겁니다. 그쵸?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뭐부터 해야 할지, 나는 누구인지, 여긴 어디인지 그럴 겁니다. 저도 그랬어요 :). 그래서 이번엔 어떤 것들을 가지고 시작해야 하는지 간단히 설명해 드리며 시작하려고 합니다.많은 분이 이야기하시는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주요 3요소를 알아야 하는데 이는, 1. 서비스를 개발하고,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 필요한 자본력(Capital). 2. 같이 고생할 파티원들 (Teammates). 3. 이거 하나면 페이스북도 정복할 수 있을 것 같은 아이디어! (Idea).라고 들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3요소라고 하죠. 그리고 많은 분이 저것 중 2가지 요소만 가지고 있어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이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하여는 저도 적극적으로 동의하는바 입니다. 정말 3개 중 하나도 없으면 시작할 이유가 없거든요… 그래서 일단 저 3요소들이 되었다 싶은 젊은 청년 창업가 분들은 “우리는 이제 다 됐다! 두려워질게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바로 이 장을 마련한 겁니다! ㅎㅎ그럼 3가지가 다 있다! 고 생각하신 분들은 이런 생각은 해보신 적이 있나요?  “혼자서 이것저것 다할 수 있을까?, 팀원을 모으면 같이 하는 사람들의 월급/ 지분관리는 어떻게?”  “개인사업자 등록? 법인 설립은 어떻게?”  “개발자/기획자/디자이너랑 다들 친하게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면서 돈 다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사무실은 어디에다 둘 거야? 아니 사무실이 필요할까?”  “나는 그러면 개발(또는 디자인 또는 기획 또는 경영)만 하면 되는 건가?”   등등 기타 무궁무진한 질문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일단은 다음장에서 하나하나 제 경험과 견해를 하나하나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코인원 #블록체인 #기술기업 #암호화폐 #스타트업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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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린 선생님을 찾습니다.

(출처: 미드 마법사 멀린 중에서)필자는 멘토라던가 컨설턴트가 아니라그냥 수많은 창업자 중 한 명일 뿐이다.몇 번 창업 해보다가금방 그만두고그걸 경력 삼아서훈수놀이하는소수의 자질 없는 창업 컨설턴트라던가,누구에게나 공개 되어있는정부지원책이나 인프라, 지원스케쥴 같은 걸컨트롤 C+ 컨트롤 V해서두 세시간 읽어주고컨설팅 수수료 챙겨가는일부 비양심적인 멘토들때문에좋은 선생님들이 설 자리를 잃고,좋은 멘토들을 만날 기회가 더 줄어들고,많은 창업자들이 더 방황한다.어떤 분이 그런 사람들을 일컬어"좀비멘토"라고 부르던데...딱 그 표현이 맞는듯하다.좀비기업, 좀비멘토좀비가 넘쳐나는 세상이다.어쨋든...멘토에 대한 선입견이 생길까봐노파심에 글을 남긴다.기본적으로 멘토링은 창업자에게유익한 선택보조 Tool(도구)이다.무슨 결정이든 선택은오롯이 대표자의 몫이겠지만우리의 인사이트는 생각만큼 그리 넓지않다.특히 개발자/연구자 출신이거나제품/서비스 영역에 좀 문외한인 컨셉형 기획자의 경우,매우 빈약한 인사이트와 사업에 대한좁은 편견 덩어리를 가지고 있다.동료들 중 현명한 멀린(아더왕의 스승)이있다면 모를까보통은 동료들도 창업자와 비슷하게생각하고, 원하는대로 보는 경향이 있다.그러다보니외부의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멘토들이 필요하다.이해관계가 없으니쓴소리도 거침없이 해 주고창업자 그룹이 몰랐던가, 애써 외면중인핵심 문제를 들춰내 줄 수 있는 멘토는선생님으로 모셔야 한다.(출처: 뭉크의 절규, 혼란스럽다)종편 방송을 보다가참 웃긴 모습을 보았다.전문가 패널로 등장한 어떤 분이A 방송채널에서는 "심리전문가"로 나와서 주절거리다가B 방송채널에서는 "정치평론가"라는 타이틀로 주절거린다.이러다 스포츠 채널까지 나와서"축구해설가"로 나오는건 아닌지 모르겠다.스타트업 관련 글을 보고 공감가서좀 찾아보니 하는 일이 창업컨설턴트란다.뭐 그럴수도 있지.창업컨설턴트라는 분야를 스타트업하는거겠지.근데 더 찾아보니까...참 애매모호하게상업적인 홍보인 거 같기도하고,친절하게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찾아갈 수 있도록실마리를 남겨두었다.뭐 그럴수도 있지.글을 쓰다보면, 의도하지 않게 드러날 수도 있지.다 읽고 나니까창업자의 경험담이라던가노하우라던가 공감 스토리라기 보다는컨설팅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뭐 그럴수도 있지.요즘 내가 예민한가보다.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멘토를 만나는 것은 쉽다면 쉽고,어렵다면 어려운 일이다.1. 강연이나 모임에서 만날 수 있는 멘토일단 강연이나 네트워크데이, 창업자 파티 같은 모임에들락거리면 많은 유명한 멘토님들을 마주 할 기회가 있다.대부분 매우 바쁜 분들이라명함 주고 받고 돌아서면, 연락이 지속되지 않는다.정말 도움받고 싶어서 멘토로 모시고 싶다면,엄청나게 매달리고, 귀찮게 하고, 꾸준히 괴롭혀야 가능하다.그리고 강연이나 모임에서 만난 멘토라고다 뛰어난 멘토는 아니다.어떤 분들은인맥이나 지인 또는 한두번의 유명세 때문에그 자리에 올라온 분들도 있기 때문이다.2. 현업 멘토현업에서 종사한 경력자 또는 전직자, 현직자만큼강력한 멘토는 드물다.물론 전직자의 경우, 더 얻을 수 있는 게 많다.(완전 공포판으로, 무시무시한 현실을 깨닫게 해 줄 것이다.)때로는 멘토이면서, 파트너를 얻을 수도 있다.일거양득이겠지만,한편으로는 비용부담이라던가기존 멤버와의 교통정리로 머리가 아프겠지만이런 멘토를 멤버로 얻을 수 있다면,해볼만한 딜이 아닐까?하지만,반대로 조심할 것은패배주의가 전염될 수 있다는 점이라던가,기존에 실패한 원인을 그대로 답습하게 되는 경우를주의해야한다.또한,동료로 받아들였는데중간에 아이템을 가지고 나가서다시 창업하는 사례도 있더라.현업 경험이 있다보니,아이템 가로채서 더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더 빨리 출시하는 못 된 사람도 있다.뭐 하나하나 다 의심하면 한도 끝도 없지만,그렇기 때문에 여러번 만나보고,심사숙고하여 결정해야 한다.3. 인간이 아닌 멘토바로 인터넷과 책!필자가 가장 자주 찾는 멘토가바로 도서관이나 서점의 책이며, 인터넷이다.전문 기술에 대한 멘토링도,창업자가 갖추지 못한 능력에 대한 멘토링도뭐든 가능한 전지전능한 멘토랄까?그리고 일단 뒤통수치거나일일이 스케쥴 잡거나 모셔오는 수고로움이 없다.(출처: 구글, 외로움)4. 때로는 감성의 멘토창업자는 외롭다.꼭 사업에 관한 멘토가 아니라삭막해져가는 정신에,그냥 하루 정도만 내 편이 되어줄 멘토가 필요하다.필자는 토끼같은 아내와 더 토끼같은 아이가 있어가능하다고 말하고 싶지만....사실은 다른 영역, 다른 분야지만같은처지의 창업자끼리 서로 멘토가 되어주는게더 편하고, 힘이 되더라.(여보~! 미안해요. 하지만 이게 진실이예요)5. 업무 최고의 멘토는 동료(직원)회사가 굴러가는거에 가장 민감하고 센서티브한 사람은 직원이다.사실 대표자는 이리저리 불려가고, 돌아다니고 하다보니회사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바깥활동이 더 많을 수 있다.그런데...회사의 위험신호가 숫자로 환산되어대표에게 도달했을때는 이미 늦은 타이밍이다.그 숫자만큼 비용과 시간과 인력을 투입해서수정해나가야 하기에 스타트업에게는 치명적이다.하지만 실시간으로 가장 빨리 알아낼 타이밍은직원들을 통해 알 수 있다.회사의 분위기, 업무 과정 상의 사소한 트러블 등에 대해자신도 모르게 Daily check하고 모니터링하는 사람들이바로 직원들이다.다른 건 몰라도,직원들을 대할 때, 좋은 멘토 선생님 모시듯이경청해야 한다6. 고객, 협력사, 전문가 멘토링약간 식상할 내용이겠지만,"고객이 최고의 멘토입니다."란 말은 굳이 설명 안해도 되겠지?협력사의 조언이나 불만도,법무사나 회계사, 변리사 등 외주의뢰를 통해연계되어진 전문가 집단의 코멘트들도 좋은 멘토라는당연한 이야기.7. 그 외의 멘토필자의 은사 중에 대학교수님이 계시다.내가 졸업한 학교 교수님은 아니지만,어째저째 이쪽 일을 하면서 가까워지고,나와는 전혀 다른 인사이트로 재해석 해 주는 분이다.업무상 많은 대학교수를 알고 있지만주로 기술적인 멘토링이었다.하지만, 요즘은 다양한 분야의 교수들과인프라를 통해 여지껏 생각치도 못한콜라보 아이디어 컨셉이 되어간다.사업을 하다보면,1년에도 수 십번씩 발표자의 위치에서심사를 받곤 한다.그때, 가능하면 심사하신 분들을 기억하라.그리고 향후에 만나 멘토링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정말 수수료를 줘가면서컨설팅을 받아야할 상황은 따로 있다.그 때는 정말 외부에서 악역을 맡아줘야할 상황이거나매우 민감한 법률적, 제도적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라던가시장/고객조사 등의 전문적인 영역에서 필요하다.하지만 찾아보면,우리가 소소하게 또는 상시로멘토링 받을 수 있는 멘토들이 즐비하다.다만,매칭이 안되고 있을 뿐이고,우리는 매칭을 위한최소한의 노력조차 안하고 있는 것 뿐이다.내가 좋아하는 약간 판타지적인아더왕의 이야기를 억지로 끼워 맞춰보자면,아더는 유약하고 풋내나는 15세 꼬맹이에 불과했다.하지만 멀린이라는 스승의 도움으로 그는 왕이 되었다고 한다.아더왕의 전설에는 엑스칼리버라는 칼을 뽑아 왕이 되었다고 하지만...사실 그 칼은 상징일 뿐이다. 절대로 칼이 왕을 만들어주지 않는다.오히려 아더왕은멀린의 조언과 가르침,평등한 발언권을 가진 원탁의 기사들과,평화와 안전이라는 서비스에 신뢰로 지불하는 백성 고객들(?)로구성된 스타트업 이야기랄까?엑스칼리버란 아이템은 단지 거들뿐!나는 아직도 더 많은 멀린을 찾고 있다.#클린그린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초기창업 #조언 #인사이트 #구루 #스승 #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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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내가 뭐라고 강의를 해?

#페이스북 #마케팅 #강의 #뒷북후기 #퇴사학교 #콘텐츠 #콘텐츠마케팅 #콘텐츠마케터 #마케터"내가 뭐라고 강의를 해?"강의를 처음 맡았을 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더더욱 내가 잘 알아서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편하게 내가 1-2년 남짓이나마,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나눠줘야겠다 생각하려했다.대학생, 실무 마케터, 창업자 등등에게 몇 차례 강의를 하다보니 배우는 게 참 많다.1.내가 너무나도 당연했던 것들이 그 누군가에게는 완전히 신세계일 수 있구나.때론 꽉 막혀있던 부분을 뻥 뚫어주는 인사이트가 될 수도 있고, 나도 몰랐던 나를 발견하게 하는 새로운 경험이 될 수도, 작지만 새로운 자극이 될 수도 있겠구나.2.그리고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은 어쩌면 정말 당연한 것이 아니구나.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들이 나의 언어와 그림, 체계로 표현되지 않으면 이건 진짜 알고 있는 것이 아니구나. 그동안 '배웠다'라고 생각한 것들은 진정 내 것이 아니었구나. 그리고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정작 나는 실무에서 정말 실행해본 적이 있는가.3."나는 아직 부족한데... 준비가 다 되면 해야지..."라고 생각하면 뭐든지 평생 할 수 없겠구나. 세상엔 다 준비되고 완벽한 건 없으니까. 내가 지금껏 쌓아온 경험들은 어쨌든 세상에서 오직 '나'만이 경험해 본 시간들이다. 그러니 나의 경험, 시간들은 이미 그 자체만으로 남들에겐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고, 가치있을 수 있다는 것.예를 들면 콘텐츠 100만 도달. 어떤 콘텐츠 마케터에겐 당연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100만 도달이라는 건 생각조차 못해봤을 수 있는 것이다.4.강의라는 것은 여러모로 참 나에게 감사한 기회가 되는 것 같다 :) 스타강사를 꿈꾸지도 않고 전업 강사도 생각은 없지만..어떤 브랜드/서비스/ 사람 성장하게끔 만드는 것을 즐거워하는 나에게는 강의를 준비하는 시간이나 하는 시간이나 끝난 뒤 회고하는 시간이나, 모든 순간들이 참 의미있는 시간인 것 같다 :)-P.s) 그런 의미에서 디지털 마케팅 잘하는 분(..)께 마니 좀 배우고 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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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봄날, 회사에서 터지는 사고 BEST 20

그렇습니다. 봄이 오고 있습니다. 날이 따뜻해지고 출근 후 최소 2시간반은 나른한 정신으로 떨어지는 벚꽃잎을 떠올릴 시즌이 되었죠. 귓 속엔 끝없이 맴도는 장범준 연금 테마송과 도시의 뿌연 먼지가 서울에도 봄이 왔단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켜 줍니다. 이렇게 졸리고 나른한 시즌에는 춘곤증을 날려줄 무언가가 절실하죠. 보통은 카페인 또는 봄맞이 꽃놀이 등이겠지만, 종종 극단적인 방법으로 졸음을 이겨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죠. 사고를 치는 겁니다.졸림등골이 오싹해지고 손이 떨리며 옥상에서 담배 한 개비를 태우며 뛰는 심장을 느낍니다.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아드레날린과 코티솔이 잘 분비되는지 자가확인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움직임이 느껴지면서 다양한 감정과 지금까지 살아왔던 수많은 세월, 인간관계, 주량 등을 종합적으로 체크할 수도 있죠.오늘은 아주 사소하고 작은 사고부터, 격렬한 심장박동을 느낄 수 있는 거대한 사고까지 다양한 업무상 사고와 그 예방책 등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물론 대부분은 경험담입니다. 지금이야 웃으며 넘길 수 있지만, 당시엔 굉장했던 것들을 되새겨보며 저도 잠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소름돋는게 곤지암 슈비슈비 귀신보다 더 공포스러운 기억이군요.대부분의 사고는 5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1. 보고누락으로 인한 사고2. 뭔갈 잘못써서 터지는 기재형 사고3.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인한 외부업체와의 이슈4. 결과물과 관련된 제작사고5. 말 잘못해서 터지는 주둥아리형 사고사옥이 무너지거나 대규모 해킹을 당했다거나, 횡령/배임 등의 쇠고랑이슈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사고는 손과 입에서 시작됩니다. 이러한 사고는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일이란 것도 사람이 하는 것이니 만큼 실수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사고를 예방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게 대처하는 방법이죠. 그래서 간단히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써보았는데, 사실 이 대처라는 것은 자기선에서 어찌어찌 마무리해선 안되는 겁니다. 회사는 그런 곳이 아니죠. 뭐든 보고와 지시에 의해 진행되기 때문에 '대처'라는 건 = 어떻게 보고하느냐. 와 같은 개념이기도 합니다. 이 점을 염두해두고 시작해볼께요~~ 다들 3D안경과 팝콘을 들고 구경해봅시다.1. 일어나보니 9시반아침의 5분은 지구상의 1시간과 같다.이건 사고라고 하기도 참 그렇지만, 신입입장에선 대형사고입니다. 일단 아침부터 강렬하게 일어날 수 있죠. 내가 이렇게 빨리 움직일 수 있었는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찰해 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대처법은 잠이 들기 전 베게의 멱살을 잡고 7시반!! 7시반이라고!!! 알았어?!! 라며 거칠게 외치고 잠을 청해봅시다. 베게요정이 7시반이 되면 깨워줄 겁니다. 네, 그만큼 예방책이 없단 얘기죠.대처법 : 괜히 어디가 아프네, 할아버지가 꿈에 나왔네, 누가 돌아가셨네, 사고가 났네...하면 너무 뻔합니다. 그냥 늦어서 죄송합니다 다음부턴 지각하지 않겠습니다! 하고 들어가서 열심히 일하도록 합시다. 그리고 가끔 몰래..스윽 들어와서..스윽 앉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래봤자 다 알고있습니다. 상사에게 가서 늦게와서 죄송하다고 얘기하고 업무 시작하도록 합시다.2. CC안걸고 그냥 보냈을 때그럼 다시 보내면 됩니다.3. 전날 퇴근하면서 보일러/에어컨 안끄고 그냥 가기욕을 먹을 일입니다. 이건 사무실이 아니라 집이었어도 맘스터치 각입니다. 심지어 자취하는 분이라면 일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멀쩡히 켜진 채로 집을 태워먹을 듯한 보일러를 보고 느끼는 소름을 경험하셨을 겁니다. 돈이 타는 소리가 들리죠. 대표님도 똑같은 심정이었을 겝니다.대처법 : 이래서 IoT기술의 발전은 좋은 겁니다. 빨리 발전해서 앱으로 켜고 끄고 합시다.4. 영수증 버리기안녕? 난 니 고생이라고 해.영수증이 없어. 대부분 회계, 업무지원팀은 냉정합니다. 영수증이 없으면 처리가 안됩니다. 대천사 미카엘같은 분이 담당자라면 어찌어찌 대강 맞춰주기도 하겠지만, 결과적으론 그 분이 일이 꽤나 피곤하게 늘어나는 거니까요. 회사에 다니는 이상 껌을 하나 사도 영수증을 챙겨야 합니다. 안줘도 내놓으라고 해야합니다. 버려진 영수증이라도 주워와야 합니다. 영수증은 생명입니다.대처법 : 해당 매장에 가서 그 날짜 그 시간에 영수증을 다시 떼어달라고 합시다. 좀 시간이 지난 경우라면 꽤나 귀찮아질 수 있으므로 잘 사정사정해야합니다. 카드로 긁은 경우라면 전표를 카드사측에 요청해보도록 합시다. 대신 이 경우엔 언제 얼마를 썼었는 지 알고있어야 합니다.5. 견적서 같은 숫자써진 문서 세절 안하고 그냥 이면지로 쓰기음.. 안돼죠. 안돼요. 누가 내 주민등록등본 뒤에 메모하면 좋겠습니까... 비슷한 이치입니다. 뭐가 되었든 숫자가 1글자라도 있다면 일단 찢든 불을 태우든 반입자충돌을 시키든 해서 잘게 쪼개도록 합시다. 6. 세절기를 고장냈다.세절기는 막 SF영화에 나오는 그런 기계가 아니예요.그렇다고 20장씩 세절기에 종이를 꾸겨넣으면 고장납니다. 세절기가 체한 듯 꾸륵꾸륵 대다가 결국 멈춰버리는데 어?..하면서 손가락을 넣으면 내 살갗이 미립자가 되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플라스틱 자가 진짜 좋더군요. 쇠자면 더 좋습니다. 플라스틱자로 긁어내면서 정방향, 역방향으로 몇번 그륵그륵 해주면 풀어집니다. 대신 막혀있는 상태에서 계속 켜놓고 있으면 어디선가 탄 냄새가 나면서 세절기가 루비콘강을 건널 수도 있습니다.7. 입찰PT를 갔는데 폰트가 깨졌다.응. 입찰 망했어음... PPT의 글꼴포함 저장을 너무 믿으면 저렇게 됩니다. 글꼴저장을 믿지마세요. 주로 TTF가 저장가능하고 OTF는 일부 글꼴에 한해서만 저장이 가능합니다. 또한 TTF라고 할 지라도 상용제한이 걸려있는 폰트라면 저장이 되지 않습니다. 가장 속편하고 깔끔한 건 사용폰트까지 한꺼번에 압축파일로 가져가는 방법입니다. 혹자는 xml로 분리한 다음 소스코드를 바꾸는 방법도 쓰지만 입찰비딩이 5분전인데 그럴 시간은 없죠.대처법 : 일단 나눔고딕이라도 깔아서 적어도 맑은고딕이나 굴림은 안나오게 해줍니다. 폰트는 마스터적용해서 일괄적으로 바꿀 수 있으니 이상한 줄바꿈같은 걸 예방하려면 나눔고딕 등으로 변환 후 폰트사이즈를 하나씩 줄여줍시다.8. 미팅갔는데 파일 안열림. USB잃어버림. 인터넷안됨외부출장을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항상 에그를 지참하시던가 무제한 데이터요금제로 테더링을 각오하고 다니셔야 합니다. USB는 원래 이성을 지니고 자유의지가 있는 물체라서 자주 사라지곤 합니다. 그리고 일 끝날 때쯤 다시 책상에 돌아오곤 하죠. 녀석의 습성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모든 파일은 메일에 꼭 복사본으로 하나 보내놓던가 아니면 드롭박스나 구글드라이브에 공유해놓도록 합시다.보통 미팅을 갈 땐 반드시 뭔가를 하나씩 빼먹기 마련입니다. 이건 거의 불변이죠. 그러니 뭘 빼먹을 지 모르겠다면 모든 걸 하나씩 예비로 가지고 다니시는 게 좋습니다. 하다못해 펜까지도.9. 메일 잘못보냄클라이언트에게 우리 내부문서를 보냈습니다. 음? 네, 큰일났습니다. 어떤 문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견적서 같은 거였나봅니다. 이건...흠 큰일입니다. 메일을 보낼 때는 반드시 다시 한 번 주소를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지난 메일을 꼭 확인하고 그 메일에 답장하도록 합시다. 새로쓰기 이런거 하지말구. 이런 큰 이슈가 터지면....하아...일단. 흡연을 한 번 한 뒤, 팀장님 기분을 한 번 보도록 합시다. 사실 기분을 볼 필욘 없습니다. 왜냐면 30분전에 로또를 맞았거나 3년째 묶여있던 부동산이 500% 가격에 매매되지 않은 이상, 당신의 목숨은 경각에 달렸으니까요. 메일은 당신이 보냈으나 이런 이슈는 당신이 해결할 수 없습니다. 윗선에서 처리해야 합니다. 향후1달간의 당신의 모습10. 견적서에 0하나 더 붙임.이건 혼나야 할 일입니다. 숫자를 쓸 때는 0을 잘봐야 합니다. 그래서 3자리마다 콤마도 찍는거구요. 하지만 비교적 이 사고는 원만히 처리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크로스체크가 되거든요. 받는 사람도 제대로 확인 못했고, 주는 사람도 그냥 줬다면 추후에 계산서가 좀 복잡해지겠지만 그냥 처리하면 됩니다.  그러나 계약당시의 금액에 문제가 있었다면 추후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계약법상 일방착오에 의한 계약해제는 불가합니다. 물론 그 금액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았거나, 알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면(굉장히 모호하지만) 일방착오라고 해도 해제를 요구할 순 있습니다. 쌍방착오였다면 특정조건하에서 계약취소가 가능하긴 합니다. 그러나 만약 엄청나게 거액의 건이었거나 꽤나 복잡한 공공조달등의 과정이었다면 음... 한동안 회사를 좀 조용히 다녀야 할 듯 합니다. 11. 기한 실수택배 왔다ㅡ앙잉ㅇ!!!14일까지 배송해주세요!!~~라고 했는데 업체측에선 14일에 배송해달라는 줄 알았다고 칩시다. 근데 행사일이 내일인거예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될까요.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택배발송 전이라면 약간의 금액부담을 하고 퀵으로 받으면 됩니다. 택배발송 후라면 큰일난겁니다. 일단 손해를 감수하고 행사는 치뤄야 하니 추가구매를 해서 퀵으로 받아야겠죠. 근데 그게 주문제작물품이었다면? 음...........실제로 이런 일이 발송했을 때. 택배물건을 추적해서 해당 영업소로 택시타고 뛰어간 적이 있습니다. 울면서 전화를 해야합니다. 영업소에 보관해달라고. 그리고 찾아가서 찾아와야 합니다. 이럴 땐 신속한 보고와 바로 전화하겠습니다!!! 가 필요합니다. 제발 무슨 물건이 언제까지 올 예정이라면 적어도 이틀전에 배송예정 물품체킹을 하도록 합시다.12. 이게 뭐야??파란색을 시켰는데 옥매트같은 색깔의 묘한 아이가 내 눈앞에 있습니다. 배송 실수 였을까요? 아닙니다. 깨알같은 글씨로 "상기 색은 모니터에 보이는 것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라고 써져있더군요. 원래대로라면 소비자원에 고발을 하든 진상을 부리든 해서 반품과 재배송을 요청해야 함이 맞지만, 사실상 그럴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을 겁니다. 다시 사야 합니다.13. 제작물사고다시 돌아가버려!!!안 그럴 것 같지만 제작물 사고는 엄청나게 자주납니다. 100mm로 시켰는데 10mm짜리 스티커가 온다거나..이런 경우는 은근히 흔하죠. 서로 사이즈체크가 안된겁니다. 양방책임이니 양 쪽에서 책임을 지는 것이 맞긴 합니다만, 회사입장에선 납득이 가지 않는 얘기죠. 만약 오더할 때 제대로 100mm로 들어간 경우라면 이건 제작자의 실수가 맞습니다. 물론 오더하는 측에서 전일, 제작 전에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옳다! 라는 얘기도 있지만 그건 이론적인 거고 어쨌든 제작을 주업으로 하시는 분들께서 사이즈실수를 하시면 안되는 거죠. 대처법 : 업체는 당연히 반반내지는 쌍방과실로 하자고 할 겁니다. 오더보낸 메일이나 과업지시서 상에 문제가 없었다면 냉정하게 좀 질러야 합니다. 14. 구두계약 상 실수'네 그럼 그 때 봬요!' / '추후 다시 연락드릴께요.'는 엄연히 다른 말입니다. 전자는 그래, 구두상으론 계약한거야?!~ 라는 뉘앙스고 후자는 아직 확정은 아니다..라는 뉘앙스가 있어요. 이 말 하나때문에 사고가 터집니다. 강사섭외를 하거나 대관 등을 요청할 때 이렇게 말 한마디를 잘못하면 상대방은 스케쥴을 비워놓거나 이미 예약을 확정지어버리죠. 시간이 지나서 '어? 저희 거기서 안할건데요?'라고 하면, 이제 난리난리가 납니다. '아니 그때 하신다고 해서 자리 다 비워놓고 거기 요청하신 분들도 다 돌려보냈는데 이러시면 안되죠.'등등 업체쪽의 볼멘소리가 폭발할 겁니다. 구두계약은 말 한마디 한마디가 진짜 중요하므로, 스크립트를 써놓고 말하도록 합시다. 특히 견적이나 예약사항을 알아보기 위해 전화할 때는 녹음필수!!!15. 뒷마다 까다가 걸렸다.이왕 이렇게 된 거 앞에서 까도록 합시다.16. 3일내내 작업했던 파일이 깨졌다..................... 컴퓨터 잘못이니 어찌 할 도리가 있겠습니까만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17. 인쇄사고인쇄..당신은 대체..후우..이건 얘기를 좀 해야겠습니다. 중요합니다. 인쇄사고는 엄청나게 자주!!!! 일어납니다. 일단 집에 있는 프린터나 회사프린터로 뽑아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인쇄소 프린터는 그것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둘째, 반드시 ai/PSD원본파일을 보낼 땐 png와 PDF파일도 함께 보내서 비교해달라고 요청을 하셔야 해요. 이렇게 잘 나오는지 꼭 확인 후 인쇄해달라고. 그리고 셋째. 인쇄직전에 인쇄용으로 다시 만들어놓은 PDF파일을 보내달라고 하셔야 합니다. 그걸 보고 문제없는 지 다시 체크후에 제작오더를 내리시는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뒷종이에 잉크묻어남, 도무송실수, 컬러오차, 후가공실수, 종이재질이 다르다던지...온갖 실수가 넘쳐납니다. 왠만하면 중요한 인쇄건이라면 반드시 실인쇄전에 감리를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감리갈 여건이 안되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 한 판 뽑고 샘플을 보내달라고 하세요. 퀵으로 쏴달라고. 만약 이 난리를 쳤는데도 사고가 났다면... 그건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암흑의 영역에 존재하는 일입니다. 분명 인쇄소측의 과실이라고 해도 프로젝트 담당자면 혼나는 걸 결국 당신이 될 겁니다. 인쇄소가 어쨌다..라고 징징대봤자 사실 결과물이 이렇게 나왔는데 그럼 어떻게 할거냐? 라는 반문만 돌아올 뿐이죠. 인쇄소측에 정식적으로 지난 오더메일 히스토리와 발주서 등등/결과물의 오류부분등을 기재해서 재인쇄를 요청하시는 게 맞습니다. 물론 그에 대한 비용은 업체측에서 부담해야죠. 당연히. 인쇄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도 종종 실수를 하는데, 대부분의 실무자는 인쇄소직원이 아니니 크고 작은 실수가 있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최대한 실수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실인쇄가 들어가기 전 샘플받기, 감리하기, PDF받기 등은 체크하셨으면 합니다.18. 뭘 엎었다.보통 책상위 오른쪽쯤에 커피같은 걸 놔두면 항상 마우스든 뭐든 선에 걸려서 자빠집니다. 오른쪽엔 뭘 놔두지 마세요. 그리고 엎었으면 빨리 치우세요. 어머 어쩌지?!.....하고 멀뚱하지 보고서있지 말구.19. 백업데이터 하드를 날려먹었다.이쯤되면 집에 가야됨..뭔가 백업을 하면서 헤헤헤, 백업이 알아서 되겠지 하고 원본파일을 지워버렸는데 백업이 제대로 안되고 다 날아가버렸고..................와우.(복구해야지 뭐.)20. 법인차량으로 사고를 냈다.안다쳤으면 다행입니다. 사람이 우선아니겠습니까. 보험처리하도록 합시다. 설마 아무리 법인차량이라지만 사고냈다고 "이런 배추김치꼬다리같은 자식아, 넌 돌아오면 시말서 깜지다!" 라고 윽박지른다면 그냥 그만두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큰 실수 작은 실수..뭔가 잘 정리해서 적어보려 했건만 지난 시간들을 되돌이켜 보며 생각나는 대로 쓴거라 순서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돌이켜보니 참으로 리디큘러스하고 판타스틱한 일들을 많이 저질렀네요. 사실 사고는 반드시 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사고는 대부분 '설마' 하는 부분에서 터지죠. 반드시 터집니다. 재고 수량을 확인 안하면 반드시 수량이 빕니다. 강사님이 전날 오시는 지 확인 안하면 다음 날 반드시 늦습니다. 파일 잘 갔겠지~ 라고 확인안하면 항상 안가있습니다. 백업이 되었겠지~~하고 파일을 지우면 백업이 안되어있다구요.설마란 없습니다. 세상엔 모든 일들이 벌어질 수 있어요.설마란 없습니다. 세상엔 모든 일들이 벌어질 수 있어요. 심지어 은행명이 다르고 계좌번호가 같은 곳도 있습니다. 실화였어요. 실제로 다른 은행에 쌩뚱맞은 사람에게 돈이 들어가버린 사태도 있었답니다. 우연의 일치와 살면서 한 번이나 일어날까말까한 일들이 여러분들 손에서 이루어지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직장인 것 같아요.이렇듯 사고가 터지면 누구나 눈 앞이 아득해지고 사직서를 만지작 거리게 되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막 모든 걸 책임지고 제가 떠나겠습니다....라고 자책할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떠난다고 책임을 지는 것도 아니구요. 책임은 그 자리에서 지는거죠. 모든 실수의 대처법은 머리론 기억하되 마음엔 담지말고 다음 일을 차근차근 해나가는 것입니다. 욕이야 당연히 한두번 먹으면 되고, 나 때문에 고생한 누군가에게 정중하게 감사와 죄송죄송을 표하면 될 일입니다. 따뜻한 봄 나른나른한 요즘인지라 자꾸 0이 00으로 보이고 메일주소도 헷갈리고 스케쥴도 오락가락 하실텐데, 모두 실수없이 아름다운 회사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어우, 이걸 그냥...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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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보고서]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시장 분석 및 전망 (2016~2018)

< 데일리그리드 APM 시장 보고서>데일리그리드의 2017년 APM의 시장 전망 보고서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그리드는 2012년부터 APM 시장 전망 보고서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2017~ 2018년 시장 전망, 기술 트랜드, 2016년 벤더별, 인더스트리별 시장 점유율을 상세히 분석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국내 APM 시장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통해 APM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으세요. 제니퍼소프트, 고객의 니즈 적극 대응하며 선두 유지 기업들은 원활한 애플리케이션 운용을 위해 WAS 모니터링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선두 업체인 제니퍼소프트의 매출과 시장에서의 입지는 매우 견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최근 시장에 다수의 IT벤더들이 APM 솔루션을 출시하며 시장에 진출했지만, 아직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들 벤더들이 저가 공세로 시장을 흐리고 있어, APM 솔루션에 대한 단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 상황에서 제니퍼소프트는 지난해 65%의 점유율로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이 회사는 APM 시장조사를 시작한 2009년이래 APM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해왔다.견실한 성장의 이유는, 애플리케이션 성능 장애의 원인을 빠르게 분석해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안정화를 이룬다는 WAS APM의 근본적인 역할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또한 경쟁업체들이 꾸준히 등장했지만, WAS 모니터링 영역에 대한 기술 투자를 기반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원활히 모니터링하는 등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제니퍼소프트는 다양한 제품으로 라인업을 늘리기보다는 지속해서 성장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의 경쟁력을 갖추어 왔다.또한, 제니퍼는 완성도 높은 제품력과 시장 지배력을 인정받아 가트너의 ‘매직 쿼드런트’에 2016년 첫 등장했다. 제니퍼소프트는 올해 매직 쿼드런트에서 ‘틈새업체’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APM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보고서 관련 문의는 제니퍼소프트 김윤희 차장 ( [email protected])을 컨택하여 주세요. 제니퍼 고객의 경우,  확인 후 보고서를 보내드립니다.   보고서 기사 전문=> http://www.dailygrid.net/news/articleView.html?idxno=53093지난해 제니퍼소프트가 APM 시장서 점유율 1위로 시장을 선도했다. 또한 침체기를 맞았던 EUE(엔드유저경험) 시장이 지난해 도약했다.  데일리그리드(DailyGrid)의 리서치센터가 2017년 3월 5일부터 4월 10일까지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방문, 전화, 설문 등을 통해 APM 시장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WAS 모니터링, EUM 매출을 모두 포함한 2016년 전체 APM 시장은 272억원으로, 2015년 총매출인 256억원 대비 6.2%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이 증가하면서 2014년 매출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6년 WAS 모니터링 제품에 대한 신규 라이선스 총 매출액은 엔드유저(최종구매고객) 기준으로 190.8억원이었다. 이는 2015년 매출 202.5억원 대비 6.1%. 감소한 수치로 시장이 축소됐는데. 경기 하락에 따라 기업들이 IT투자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에 시장이 성장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WAS APM 분야에서 제니퍼소프트의 매출은 전체시장 매출의 64%를 차지하며 시장을 리드했다. 기업들은 원활한 애플리케이션 운용을 위해 WAS 모니터링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선두 업체인 제니퍼소프트의 매출과 시장에서의 입지는 매우 견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경쟁업체들이 꾸준히 등장했지만, WAS 모니터링 영역에 대한 기술 투자를 기반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원활히 모니터링하는 등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반면 BTM 시장을 포함한 EUM 시장은 부진을 털어냈다. 2016년 EUM 시장은, 제품의 신규 라이선스 기준으로 86.4억원으로 2015년 53.5억원 대비 61% 성장했다. 보고서 관련 구매 문의=>  데일리그리드 기사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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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

이제 새해가 밝았고, 대학가는 조만간 2-3월에 공채시즌이 다가올 것이고, 이직시장은 인센티브 1-2월쯤 받고 이직하려는 사람들로 역시 3-4월에 메인 시즌이 될 것이다. 아마도 슬슬 오래된 이력서 업데이트를 기웃기웃 거리고 있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오늘 글에서는 사람들이 굳이 이력서 뿐 아니라 내 스스로를 다른 사람에게 PR할 때 꼭 심사숙고해 봐야 하는 다음 주제에 대한 단상을 몇가지 끄적여 보고자 한다.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1. '~를 할 줄 안다'에 대해 생각해 볼 것들면접에서 나를 소개할 때 가장 많이 하는 다음과 같은 말들이 있다.포토샵 할줄 알아요일러도 좀 다뤄봤어요파포, 엑셀, 워드 이런건 아주 능숙하게 다뤄요저 말이 틀렸다는게 절대 아니다. 내가 무언가를 '할 줄 안다'를 얘기 할 때 그 할 줄 안다에 대해 얼마나 숙고해 봤는지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에대한 숙고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아주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이다. 사실 무언가를 할 줄 안다는 뜻은 지극히도 주관적이고 정량화 할 수 없는 표현이다. 내가 생각했을 때 나는 포토샵을 할 줄 아는 사람이었는데,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보기에는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나는 엑셀 전문가라고 생각 했는데, 엑셀 문서를 잘 만든다는 건지, 아니면 엑셀로 데이터 분석을 잘 한다는 건지에 대한 스코프 차이에 따라 전문가가 되기도, 아니기도 한다.요지는 위와 같은 말을 함부로 하지 말자라는게 절대 아니니 오해하지 말자. 본인이 저 말을 할때 아주 구체적으로 어떤 범위에서, 또는 어떤 식의 결과물을 기준으로 본인이 '할 줄 안다'를 얘기하는지에 대한 본인 스스로의 성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거다. 포토샵 할 줄 안다를 예로 들었을 때, 적어도 다음과 같은 '할 줄 안다'의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포토샵으로 사진 보정을 잘 하는데, 주로 풍경이나 사진의 선예도/색감등을 살리는 작업은 잘 하는데 인물 사진에서 피부 톤 보정, 곡선 보정 등은 별로 해본 적이 없습니다. 예를들면 이게 원본 사진인데, 이걸 이런식으로 보정해서 해당 컨텐츠에 이렇게 사용했습니다. 본 포지션은 주로 소셜미디어에서 컨텐츠 배경에 들어갈 사진 보정 작업이 주를 이룰 것이기 때문에 이 영역에서 저는 포토샵을 할 줄 안다가 맞습니다.2. '(~의 타이틀로) 일해봤다'에 대해 생각해 볼 것들같은 맥락에서 면접, 이력서에 다음과 같은 말이 거의 주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A사의 소셜미디어 마케터로 3년 있었습니다.B사의 영업관리직을 2년 했습니다.C사의 브랜드마케터로 3년 있었습니다.역시, 저 말이 틀렸다거나 저 말을 해서는 안된다는걸 주장하려는게 아니다. 모든 산업의 시스템이 다르고, 에이전시냐 브랜드사냐에 따라 또 다른 상황에서 그저 저렇게 '~로 일해봤다' 한줄의 의미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게 포인트다.예를들어 내가 A사의 소셜미디어 마케터로 3년 있었다면, 적어도 다음과 같은 수준의 내 업무 스코프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A사는 주로 10-20대를 타겟하는 화장품 회사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계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담당하는 소셜미디어 마케터로 3년을 일했습니다. 본인은 주 단위로 컨텐츠 테마, 아이템, 스토리텔링에 관한 아이디에이션 작업, 부스트업 할 제품 선정, 소비자 인터뷰 등을 담당하며, 컨텐츠 제작으로 ㅇㅇ 에이전시와 협업해 왔습니다. 10-20대 여성 화장품 관련 컨텐츠에서 타겟을 후킹하는 요소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는 걸 발견했고, 이러이러한 과정으로 기획된 몇개의 컨텐츠는 paid reach대비 organic reach가 120% 이상 나올 정도로 전파력이 있었습니다. 보통 한달 기준으로 10개의 컨텐츠를 발간하는데 평균 80-90%의 organic reach 비중을 유지하고, 100%이 넘어가는 컨텐츠가 적어도 3개 이상은 나올 정도로 본인은 화장품 소셜미디어 컨텐츠 기획력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3. 수치를 덤핑하지 말고 꼭 필요한 비교 가능한 유니크 수치만 말하자이력서에 해 봤던 업무에 대해 적을 때 단순히 '이거 해봤다' 보다는 수치화, 정량화해서 표현해야 한다는 말은 많이 들었을 거다. 그런데 간혹 이걸 너무 과다하게 받아들여서 수치를 아예 덤핑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위에서 B사의 영업관리직 2년차를 예로 들어보자.ㅇㅇ채널 매출액 전년대비 150%성장ㅇㅇ제품군 재고 시스템 효율화를 통해 비용 30%절감신규 거래처 연간 3개 이상 발굴강조하지만, 저렇게 쓰지 말자는거가 절대로 아니다. 아니, 사실 위와 같이 표현하는건 이력서의 모범답안과도 같은 표현 방식이기도 하다. 문제는 뭐냐면 저렇게 던지는 수치가 저걸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늠할 수 없는 수치들이라는거에 있다. 예를 들어, ㅇㅇ채널 매출액이 전년대비 150% 성장했다는데, 만약에 그 회사 전체 매출이 200% 성장했다면? ㅇㅇ제품군 재고 시스템 효율화를 통해 비용이 30% 절감됐다는데 무엇을 기준으로 절감시켰다는건지? 단순히 ㅇㅇ제품군 비용지출이 전년 대비 30%가 줄어든거가 다 저 재고시스템 효율화 덕분이라고 말하고 있는거는 아닌지? 이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점들이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늠할 수 없는 수치들로 덤핑된 이력서를 읽게 되면 읽어 나가기도 힘든데다가 다 읽고 나서 남는게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본인 같은면 저런 수치 표현들을 다음과 같이 더 상세하게 풀어볼 것 같다.ㅇㅇ제품군 전체 매출이 120% 성장하는 중에 본인 담당 ㅇㅇ채널은 150% 성장전략제품군 PR을 통해 영업프로모션 금액을 전년대비 1.5배 획득3개 총판에서 신규 거래선 발굴하는데 프로모션 금액의 50%를 집중시켜 여기서 추가 매출액이 ㅇㅇ 발생만성적으로 지급되던 ㅇㅇ채널의 프로모션 금액 삭감, 이를 ㅇㅇ채널로 돌려 여기서 추가 매출액 ㅇㅇ발생ㅇㅇ제품군 재고시스템 효율화를 통해 직접적인 비용 절감액 ㅇㅇ원 (전체 비용 절감액의 30% 수준)재고시스템 수기 운영으로 인력 배정이 3.5명 운영재고시스템 전산화 작업에 00 투여, 완료 후 인력 배정 1.7명으로 조정이를 통해 연간 00원의 비용 절감액 발생, 전체 비용 절감액의 30% 수준영업선 평균 대비 신규 거래처 연간 25% 이상 확대전체 영업 자원의 20%는 항상 신규 거래처 영업에 할당ㅇㅇ채널의 연관산업 레퍼럴을 집중 활용하여 해당 채널에서만 연 평균 2개 이상의 신규 거래처 획득위와 같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본인이 주장하는 수치가 비교 가능한 유니크 수치임을 언급할 줄 아는게 중요하고, 이런식의 비교 검증 가능한 수치가 아니면 차라리 언급하지 않는게 낫다.4. 성장 베이스를 엔진화 시키는 습관오늘 글의 핵심 주제이자, 많은 사람들이 가장 간과하고 있는 부분 같다. 세상에 너무 날라다니는 능력자가 넘치다 보니 마치 본인이 이것도 잘해야 할 것 같고 저것도 잘해야 할 것 같은 강박관념이 드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 때 반드시 본인이 해당 분야에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어떠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고, 이 요소들을 기반으로 새로운 영역에서 내 능력을 어떤 식으로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습관을 길러야 한다. 나는 이걸 '성장 베이스를 엔진화 시킨다'라고 표현한다.위 2번의 소셜미디어 마케터를 예로 들어보자. 만일 저 사람이 일했던 회사는 화장품 회사였지만, 새로 이직하고자 하는 회사는 전자제품 회사, 또는 편집샵 유통 플랫폼 회사 등등 전혀 다른 업계의 회사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경우 당연히 본인이 접하던 소비자와 저 회사의 소비자는 성향도 다르고, 후킹포인트, 프로모션 제품 베이스 등등 거의 모든게 전혀 다를 수 있다. 그러면 그런 상황에서 '나는 어쨌든 소셜미디어 마케터로 성공을 해봤기 때문에 이 쪽에서도 잘 할 수 있어요..'라는 식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2번에서 언급했던 본인의 역량을 성장 베이스로 정리하고, 이를 엔진화 시켜서 새로운 환경에서 어떻게 인사이트를 발견하며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행할지에 대해 설명할 줄 아는게 필요하다. 예를들면 다음과 같은 식이다. 제가 소셜미디어 마케팅에서 남들보다 차별점을 가진 능력은 크게 3가지 입니다. 1) 타겟의 욕망에 해당하는 부분을 찾아내는데에 일가견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저는 A사에 들어가기 전까지 (남자이기도 하고) 화장품은 전혀 관심 밖의 세상이었습니다. 하지만 타겟이 자주 활동하는 이러이러한 커뮤니티를 조사하고, 페이스북에서 잘 터지는 컨텐츠에 사람들이 다는 댓글을 모두 조사하여 이러이러한 욕망들을 발견해 낼 수 있었습니다. 2) 욕망을 건드리는 컨텐츠 아이템을 찾아내는 크리에이티브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A사의 아이라이너 신제품 관련 콘텐츠를 만들때의 일화였는데, 여성은 더 짙고 섹시해 보이고자 하지만 헤프게 보이고 싶진 않은, 강한 눈매를 드러내고자 하지만 너무 드세보이지는 않고자 하는... 이런 상호 역설적인 욕망관계를 가장 잘 비유할 수 있는 이러이러한 상황에 대한 아이템을 잡아서 컨텐츠화 했었습니다. 3) A/B테스트에 대한 나름의 방법론이 있습니다. 보통 돈을 얼마를 태우고 초기 이러이러한 반응률을 넘어서는 컨텐츠만 골라서 돈을 단계적으로 더 태우고.. 타겟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 포스팅을 태우고... 이런 나름의 방법론으로 항상 버짓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노력하죠. 이런 3가지 능력은 그게 화장품이던, 전자제품이던, 소셜미디어 마케팅 어디에서나 기본 베이스가 되는 능력이기 때문에 본인은 여기서도 이러이러한 성과를 낼 자신이 있습니다.이 글을 읽고, '이거 너무 피곤하게 사는거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본인은 사실 이런 방법론을 전 직장 상사에게 갈굼당하며 2년간 배운 내용인데, 내 업(業)에 이런식으로 접근하는걸 습관화 시키면 굳이 이직하거나 직장을 구할때만 도움이 되는것이 아니라 내 평소 업무의 매 시간에 의미가 생기고 본인 역량의 날이 서게 되는 걸 경험하게 된다.글쓴이는 스팀헌트 (Steemhunt) 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의 Co-founder 및 디자이너 입니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본업을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군분투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스팀헌트 (Steemhunt)는 전 세계 2,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반 앱들 중에서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디앱 (DApp - Decentralised Application) 입니다 (출처 - https://www.stateofthedapps.com/rankings).스팀헌트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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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부치는 편지

안녕하세요.집에서 공항까지, 공항에서 집까지 공항을 오가는 가장 편한 방법 벅시(BUXI) 입니다.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모두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연휴 기간 동안 공항을 오고 가는 여러분들을 위해 내부 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특히나 제일 고생이 많으셨던 벅시(BUXI) 드라이버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조금이라도 불편함점이 있었다면 머리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리겠습니다.그러면 저희 근황을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1. 유배 당하다말 그대로 입니다. 아직 팀이라고 부르기 민망 하지만(2명) 제가 속한 팀이 사무실에서 쫒겨났습니다.그냥 막 나가라고 해서 저희는 사무실 밖에 자리를 마련하여 일을 하고 있습니다.. 흑흑빼앗긴 나의 들... 과연 봄은 오는가...을씨년스러운 유배지 입구...ㄷㄷㄷ전하...아니 대표님 저희가 무슨 잘못을 했단 말입니까!!명을 거두어 주시옵소서...흠... 전망은 좋아보이지만...어둠의 자식이 되어버린...불이 안들어오는 이 공간....유배지에서 다양한 저서를 남겼던 정약용의 마음으로저희는 여러분들을 위해 일할 것을 다짐합니다...사실은 인원 충원으로 인해 밖에서 일하는 거에요 하하하 근데 왜 나죠?2. 벅시(BUXI) 홈페이지 리뉴얼!그동안 칙칙(...)하던 벅시(BUXI)의 홈페이지가 드디어 리뉴얼을 진행하였습니다!캬~ 칙칙했던 대표님의 감성이 사라졌네요.당연히 예약도 가능하구요!예약 많이 해주세요~아직 100% 완성이 된 것이 아니라서 점점 더 발전하는 벅시(BUXI) 홈페이지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이용 방법도 좀 더 쉽게...기존 홈페이지와 달리 벅시(BUXI) 서비스에 대해서 좀 더 알기 쉽도록 별도의 페이지도 만들었고,디자인 적으로도 더욱 신경을 써서 만들었습니다.이용 규정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하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고심하고 있으며,특히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반려동물 관련한 규정도 활발하게 논의 중에 있습니다.반려동물도 행복한 여행길이 될 수 도록,그리고 모두가 안전한 여행길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다시 한번 고생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박수를...음... 벅시(BUXI) 홈페이지 리뉴얼 이벤트라도 할까요?짠돌이 대표님이 허락을 안하시겠죠 뭐 하하하하그렇죠? 저를 유배 보낸 짠돌이 대표님?3. 채용 관련혹시라도 관심있으신 분이 있을까봐...후후후아래 링크를 한번 살포시 참조해주셔요.*대표님 개드립을 받아 칠 수 있는 분이라면  대환영!!*https://www.theteams.kr/recruit/wanted/1469?search=벅우리는 벅시, 영어로 BUXIBUS+TAXI 그래서 벅시(BUXI)공항을 오고가는 벅시(BUXI)나아가 차세대 교통플랫폼이 되고 싶은 벅시(BUXI) 입니다.항상 감사합니다.#벅시 #스타트업일상 #운영 #성장 #일지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복지 #사무실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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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창업팀을 그만두며 배운 6가지

예전에 나는 다른 스타트업 창업팀에서 스타팅멤버로 속해있던 상태였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거의 1여 년간 개인의 삶 없이 내가 곧 팀이라는 생각으로 동고동락하며 살아왔었다. 속해 있던 그 시간 동안, 나의 생각은 무엇이 변화하였고 그 과정 속에서 어떤 배움과 감각을 체득하였길래 팀을 나서서 텐시티로 오게 되었을까? 이제 그 느낀점들을 하나씩 작성해보고자 한다.첫 번째 창업팀을 그만두며 배운 것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창업자는 다른 사람의 인생에 관여하게 되는 자리이 이야기는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의장님이 카울리의 홍준님에게 말한 이야기이며, 나는 다시 홍준님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이다. 홍준님께서 다른 분들과 함께 네이버를 나서서 창업을 하게 되었을 때, 이해진 의장님이 홍준님을 집무실로 불러 작별인사와 함께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고 한다."준아, 창업자는 다른 사람의 인생에 관여하게 되는 자리야"... 당시 홍준님께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었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짧은 말 속에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있던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나는 이 이야기를 지난 여름, D.Dicison 프로그램을 통해 홍준님을 만났을 때 전해 들었었는데 듣던 순간 나의 마음이 동요되며 기억 속에 깊게 남아 잊히지 않는다. 내포한 뜻이 많아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겠지만 내가 내린 해석은 다음과 같다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 책임질 각오가 되어있지 않다면 창업하는 것을 더 고민하라는 뜻"이라고...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창업을 하게 된다면, 앞으로 함께하게 될 팀원들과 직원들의 인생까지 꼭 고려하여 깊게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 지난 창업 때 난 충분히 각오하지 못했던 것 같다.                            2. 사람에 대한 의리 그리고 일첫 번째 창업전, 나는 크라우드펀딩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당시 산업이 아직 발전되지 않은 때였지만, 곧 핀테크 바람에 힘입어 산업을 리드할게 분명한 회사였었다. 그리고 입사 후 근무한지 채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평소에 은인이자 멘토라고 생각해왔던 고마운 형에게 함께 창업하자고  제안받았었다.제안받았을 때 사업 아이템도 잘 몰랐고 내가 갖게 될 조건, 그리고 수행할 포지션과 성장할 커리어도 알지 못했다. 그런데 나는 덜컥 수락했다. 그 형이 좋았고 고마움에 대한 의리였었다. 지금 생각할 땐 분명 달리 선택했을 텐데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당시의 나는 졸업한지 얼마 안되고, 사회경험도 부족했던 터라 어리석고 호기(?)로웠던 것 같다.그렇게 나는 의리란 걸 지키기 위해 재직 중이던 회사에 인력공백이란 피해를 주고 나쁜 레퍼런스까지 얻게 되었다.  그때 대표님들과 이사님들이 긴 시간 설득하며 말리셨었는데 너무나 죄송하다. 난 요즘도 자다가 이불킥 한다... 일은 의리로 할게 아니라 모든 사항들을 고려해서 해야 한다는 걸 왜 그땐 몰랐을까...                           3.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희망여기서 말하는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희망’이란, 눈으로 볼 수 있는 수치와 지표를 가지지 못한 근거 없는 희망을 말한다. 창업 후 몇 달 동안이나 제자리 걸음을 하며 이달에는 별로지만 다음달엔 훨씬 나을 거라는 막연한 믿음과 기대를 가지고 창업을 이어갔었다. 긍정적인 시그널을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시각화된 데이터 없이, 불과 몇 마디의 ‘잘될 거야, 잘될 거야'라는 근거 없는 믿음의 대화들 속에서 위기의식이 마비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에 더해 내가 공들인 노력과 시간이란 매몰비용이 아까웠던 것도 상황을  장기화하는데  한몫했었었다.어디선가 읽었는데 사람의 뇌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끔 진화했기에 나쁜 시나리오도 의식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러니 데이터 없는 대화 속이 아닌, 눈으로 수치와 지표를 확인하는 감정이 아닌 이성적인 희망을 가지자.                          4. 얇고 넓은 인사이트를 가진 사람들일부 자신을 멘토라고 하는 사람들이 강연을 하고, 또 도와주겠다고 조언을 한다. 처음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여 잘 몰랐을 때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었다. 그런데 어느샌가 나는 더 이상 그들을 찾지 않게 되었고 오히려 경계하게 되었다. 그들과의 대화 속에서 실망하게 되는 때가 잦아졌기 때문인데, 실망이유는 다음과 같다.첫째, '자신의 백그라운드를 과대하게 포장'한다. 그리고둘째, '깊은 인사이트를 가진 척'한다.백그라운드 과대포장은 아래에서 다루겠고 여기서는 깊은 인사이트를 가진 척 한다는 것만 다루도록 하겠다 물론 그들이 나이도 있으시고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기에 많은 지식과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인사이트 즉, 어느 한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가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저 대부분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나 IT전문가요", "나 마케팅  전문가요”라고 말하며 자기 자신을 PR 할 뿐인 것 같다... 그들이 얇고 넓게 알더라도 지식 간 제대로 된 융합을 일으킬 수준까지는 깊이를 가졌으면 좋겠다.(이글에서 말하는 분들은 일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밝힌다)                          5. 그럴듯하고 대단해 보이는 것창업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조언이라면서 들어왔던 말들이 있다. 사업하는 사람은 그럴듯하고 대단해 보여야 한다고... 나는 맞는 말이라며 동의했고 그렇게 보이고 싶어서 여러 가지를 시도했었다. 나이 들어 보이고 싶어서 수염을 기르고 뽀글이 파마도 하고 이병철 회장님 스타일의 안경도 썼었다 어디 가서는 어디 어디 대표였고 이사라고 소개하고 명함도 만들었다. 근데 마치 이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란 생각이 점점 들었다 (수염은 만족) 그리고 곧 나와 맞지 않는 모습들은 정리했다.그럴듯한 대단해 보이는 모습이 어쩌면 그 누군가에게는 꼭 맞는 말일지 모른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100% 맞는 말은 아닌 것 같다. 알리바바의 거인 ‘마윈’은 무척 왜소한 체격을 지녔으며,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는 새내기 대학생 같아 보이는 옷을 매일 똑같이 입는다. 사람은 다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 역시 모두 다르다. 그러므로 대단해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연기할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차라리 그 노력과 에너지를 순수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쏟는다면 정말 대단한 사람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 나에게 있어서 대단해 보이려 노력하는 것은 그저 나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생길 정도로만 꾸미면 충분했다.(나에게 있어서이다 나.에.게)                              6. 다람쥐 쳇바퀴 같은 비효율무척 열심히 일해왔었다. 주말도 반납은 기본으로 9시에 출근하여 밤 11시가 넘어서 까지 일하며 집에선 잠만 잤었다 아마도 주 90시간 가까이 일했던 것 같다. 하지만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그만큼의 노력이 반드시 돌아오는 것은 아니었다. 수레바퀴가 아닌 다람쥐 쳇바퀴 안에서는 아무리 굴려봐야 제자리일 뿐이라고 노력을 보상받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프로세스가  전제되어야 했었다.그렇다면 왜 이런 비효율을 개선하지 않았을까?첫째로, 팀의 인식 부족이 이유인 것 같다.처음 내가 문제를 느꼈을 때 프로세스를 개선하자 건의하고 좋은 아이디어와 사례, 또는 최신의 협업 및 생산성 도구들을 소개해주기도 했었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냉소적일 뿐이었다.이후에도 여러 차례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나중에는 좋은 업무방법이나 도구가 있더라도 더 이상 소개하지 않고 나 혼자만 알고 사용하게 되었었다.둘째는, 나의 태도에 있었다.이번에 MBA에서 조직행동을 배우며 이 두 번째 문제점을 인식할 수 있었는데, 설명하자면 사람들은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것을 본능적으로 원치 않기 때문에 변화를 꺼려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선행되어야 할게 있는데 바로 위기감을 심어주고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공유하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비전을 제시하고 변화를 추진하며 작은 성공을 계속 만들어 나가야 변화와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변화에 대한 루윈의 3단계 (Lewin's Three  Stages)라는 내용이다.나는 이중 첫 번째 단계인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공유하는 것을 생략해버린 채, 바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만 했었다. 이러한 나의 일방적인 주장은 타인에게는 아마도 불만 가득한 사람으로만 비쳤으리라...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나의 첫 번째 창업에서 배웠던, 총 여섯 가지의 배운 점을 정리해서 작성해보았다.위의 내용들은 모두 실패사례에서 뽑아낸 것이지만, 나의 과정 속에서는 성공했던 사례도 많았고 그 속에서도 많은 걸 배웠었다. 실패사례에서만 이야기한 것은 더 극적인 글이 되길 원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한 이야기만 더 쓰고 싶다.어느 두 사람의 IT 창업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한분은 창업에 실패했던 이야기고 한분은 창업에 성공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둘은 똑같은 코딩을 모르는 기획자 출신이었다. 글의 내용은실패하신 분은 본인이 코딩을 몰랐기 때문에 개발자들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나누지 못했고 그래서 실패했다는 이야기며,성공하신 분은 코딩을 몰라서 개발은 지인들에게 조금씩 부탁하고 자신은 기획에만 충실히 하여, 3년이나 걸렸지만 결국 성공했단  이야기였다.즉, 같은 사안이라도 어느 분은 ‘원인’ 때문에 실패했고 어느 분은 ‘원인'이 있지만 성공했다고 말한 것이다. 두 분의 상황이 완전히 똑같지 않겠지만, 비슷한 환경 속에서도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되었다. 결국 모든 것은 결과에 따른 이야기였던 것이다.마지막 두 분의 이야기를 한 것은 나의 글 속 ‘성공’과 ‘실패’가 어느 ‘원인’ 때문에 발생하는 인과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이다. 나는 아직 20대의 경험 없는 주니어이다. 이 글이 ‘이렇게 하니까 성공하고, 저렇게 하니까  실패하더라’라고 보이는 게 두렵다. 주장하는 글이 아닌 공감되는 글로 보이고 싶다.나의 첫 번째 창업 속 여러 가지 ‘원인’ 들 중에서 ‘성공’ 그리고 ‘실패’는  한 끗 차이 였었고, 직접  컨트롤할 수 있던 것은 ‘배움’ 이었다.#텐시티 #창업 #창업가 #창업자 #인사이트 #성장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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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잘하는 그 친구, 잘 놀던 아이였을걸?

어딜 가나 주인공이 있기 마련이다.주목받고, 건강하고, 씩씩하며, 잘 웃고, 인기 많은 바로 그 사람.언제나 그 사람은 존재했다.어렸을 적 우리의 무대- 학급, 놀이터, 운동장-에서의 주인공은 고민할 여지도 없이 '잘 노는 아이'였다.그 '잘 노는 아이'는 얄궂게도 뭐든 잘했다.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수업도 곧잘 따라와서 선생님의 사랑도 유난히 더 받는 듯했다. 놀이를 진행하거나 놀이를 응용하기도 잘했던 걸로 기억한다. 유머러스하고 눈치가 빨라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을 했다. 아무튼 ‘잘 노는 아이’는 대체로 주인공이었다. 놀이 치료 연구소에서 실시한 연구에서 초등 500명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다.놀이를 잘 하는 친구를 떠올리게 한 다음, 그 친구가 지닌 특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하게 했다.어떤 결과가 나왔을까?또래에 의해 놀이를 잘 한다고 인지된 아동들은 신체적, 성격적, 사회적, 정서적, 인지적, 언어적 능력, 그리고 유머감각과 놀이 행동 및 재능 등 제반 발달 영역에서 압도적이게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놀이를 잘하는 아동은 운동을 좋아하고 민첩하며, 활동적이고, 건강하고, 에너지가 많다.  놀이를 잘하는 아동은 활발하고, 착하며, 자신감이 있고, 털털하며, 적극적이고, 인내심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차분하다고 비춰진다.놀이를 잘하는 아동은 재미있고 유머가 있어 다른 사람을 웃게 한다. 또한 그들은 장난을 잘 치고 흉내를 재미있게 내기도 하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곧잘 한다.놀이를 잘 하는 다른 사람을 잘 배려해 주고 잘 대해주며 잘 도와주는 등 친사회적 특성으로 친구들이 많으며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매사에 주도적이며 협동을 잘하며 건강하게 경쟁한다.놀이를 잘 하는 아동은 항상 잘 웃으며, 표정이 다양하고, 감정 표현을 적절하게 잘한다고 평가받는다.놀이를 잘 하는 아동은 기발한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많으며 상상력이 풍부하다. 다양한 놀이 방법을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놀이 방법을 새로이 잘 만들어 내기 때문에 색다르게 놀기를 잘한다. 재미있는 이야기나 새로운 소식 등 아는 것이 많으며 상황 판단을 잘한다 또한, 학업성적에서 매우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지만 또래 친구들이 가시적으로 학업능력이 좋다고 평가하지는 않는다.놀이를 잘 하는 아동은 말이나 이야기를 잘하며 의사 발표를 잘 하고 나쁜 말을 사용하지 않으며 말의 속도가 빠른 편이고 목소리의 크기도 큰 편으로 인식된다.결론은 아이들은 잘 노는 아이에 대해서 착하고, 매력적이고, 주도적이라고 생각한다.개인적으로 필자에게 흥미로웠던 대목은 “학업성적에서 매우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지만 또래 친구들이 가시적으로 학업능력이 좋다고 평가하지는 않는다”는 부분이었다.  또래 친구들이 가시적으로 학업능력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잘 노는 사람"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은 놀이를 승리했다, 잘 이긴다, 딱지를 많이 땄다- 와 같은 승패와 관련한 것이 아니다. 잘 논다는 것은 결국 잘 승리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우리의 놀이를 재밌게 만들어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놀이와 같은 듯 다른 "게임"에 대해 생각해보자. 게임의 목표는 승리다.보드게임, 컴퓨터 게임이 그러하다. 이 안에서는 그들만의 매너와 소통이 분명히 있겠지만 목표 자체는 승리다. 승리 한자가 주인공이란 얘기.학업도 마찬가지다. 결과적으로 누군가 더욱 뛰어난 성과를 내고 그 능력이 명확하게 점수로, 등급으로 나뉜다.하지만 놀이는 아니다.놀이판에서는 즐기는 자가 또는 모두가 즐기도록 하는 자가 주인공이다.놀이는 우리의 사회생활과 참 닮았다. 보통은 고등학교를 마지막으로 무언가를 남들보다 잘 해서 승리하는 종류의 게임이 끝난다.수명에서 수백 명이 구성하는 조직에 속하게 되고 함께 힘을 모아 달성해야 하는 목표가 생긴다. 목표 달성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한다.그 과정은 끝이 없기 때문에 그 안에서 계속 재미를 찾아야 한다.또 그 과정은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관계에서 빚어지는 크고 작은 갈등도, 희열도 존재한다.다른 사람을 이기는 게 아니라 모두가 함께 이기고 즐기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승리일 것이다.고개를 들고 둘러보면 그 역할을 해내는 사람이 이 시대의 리더이며 주인공이다."우리 뭐하고 놀까?""너도 같이 할래?""그럼 이런 방법은 어때?"라 묻던 어린이."우리 함께 이런 것들을 해냅시다""같이 할까요?""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하고 세상을 이끄는 어른이 될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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