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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 만들어 먹을까? 힐링의 베이킹 클래스 후기

달달한 힐링, 알차게 보내고 싶으시다면먹부림과 배우는 기쁨을 동시에 하는 이게 딱이죠바로 베이킹 클래스!많은 달다구리가 있지만 그 중 최고봉은 역시인스타그램에 찍어 올리고 싶은 비주얼에다양한 맛도 있어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마 카 롱 두둥!힐링가득 베이킹 클래스가크몽의 리.얼.후.기 를 통해서어떤 점을 고려하면 좋을 지포인트를 알려 드릴게요:D아래 내용은 크몽 전문가 즉각반응님의 이용자 후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산 것보다 맛있는 레슨 결과물!여태 사왔던 마카롱보다만들어 온 마카롱이 백만배 맛있네요!핸드메이드로 열심히 만들었는데정성만 있고 맛은 없다면그것만큼 보람 없는 게 있을까요ㅠㅠ맛있는 결과물을 얻어 갈 수 있는게베이킹, 요리 클래스에서가장 중요한 점이겠죠?그 누구의 것보다도 소중한나의 정성과 시간과 노력이 있으니훨씬 맛있을거에요!전문가님의 서비스는맛있다는 후기로 인증합니다!심지어 마카롱은 예쁘기까지...!레슨일에 인스타그램 피드 도배는 예약이겠죠?| 힐링 후 나들이 하기 좋은 위치!위치가 좋아서 찾기도 쉽고끝나고 구경하기 좋습니다~기왕 힐링을 하러 갔다면 주변에 콧바람 쐴 수 있는또 다른 구경거리들이 있는 것이 좋겠죠?전문가님의 수업과 함께라면예쁜 동네 한 바퀴 슥 돌며달콤한 클래스에 이어달콤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거에요:D크몽에서 더 많은 요리·조리 레슨 전문가를 만나보세요!프리랜서 마켓 1위, 비즈니스 파트너 크몽입니다.#베이킹클래스 #베이킹 #마카롱원데이클래스 #원데이클래스 #마카롱만들기 #크몽 #kmong #직장인취미 #경리단길 #마카롱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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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적 조직은 정말 좋은 것일까?

 최근 채용행사나 면접 자리에서 지원자들에게 흔히 듣는 말이 있다. '어느 정도 규모 있는 회사에서 일을 했었는데, 의견을 쉽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고 주어진 일만 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의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결심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대기업도 있고, 수직적 조직문화의 스타트업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보편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스타트업이 구성원의 의견에 더 귀를 기울이고, 주어진 일 보다는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세상 만사 늘 그렇듯 내가 원하는 대로만 일이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역시 그렇지만, 대부분의 구직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수직적인 조직에 상당히 익숙해져 있는 편이다. 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조직문화의 끝판왕 군대는 말할 것도 없고, 선생님과 학생, 선배와 후배, 부장과 사원, 그리고 갑과 을...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조직 또는 관계성은 대부분 수직적이고, 체계적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알게 모르게 창의력과 유연한 사고를 동경하고, 구글이나 밸브처럼 '비교적' 수평적이면서도 개인의 발상과 자유를 존중해주는 기업이 더 좋은 기업이라는 생각을 품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시 또, 늘 그렇듯, 세상 만물에는 이유가 있는 법. 수직적인 조직문화가 악습과 폐습에 불과하다면 우리 삶과 맞닿은 그 많은 조직들이 모두 수직적으로 이루어졌을 리가 없다.  그래서 오늘은, 다양한 시각에서 세상을 보자는 쓸데없이 거창한 기치 아래, 수직적인 조직의 장점과 수평적인 조직의 단점을 적어보려고 한다. 수직적인 조직의 문제점이야 여러분이 그동안 숱하게 겪어왔을테니 그 부분은 건너뛰고, 수평적인 조직의 장점이야 여러 매체에서 수없이 접했을테니 이 부분 역시 건너뛰고.1. 찬물에도 위아래가 있으면 뭐가 좋을까? 수직적 조직의 장점은 간단하다. 큰 규모의 집단을 체계적으로 굴릴 수 있고, 그로 인해 집단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5명으로 구성된 조직에서, 사장 밑에 부사장이 있고, 그 밑에 부장이 있고, 그 밑에 과장이 있고 또 그 밑에 사원이 있다고 한다면, 내가 내릴 수 있는 평가는 지극히 명료하고도 단순하다. '군대놀이 그만하세요.' 하지만, 500명으로 구성된 조직에 위계가 없다면, 여기에 대한 평가 역시 아주 쉬울 것이다. '오합지졸들만 애써 모아놨네.'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좋아하던 소설에 나온 말로, '분열을 할 수 있으면 군대이다'라는 문구가 있었다. 가령 5,000명의 군중이 그저 모여있을 뿐이라면 그것은 평범한 집단에 불과하지만, 그 집단이 발을 맞추어 걸을 수 있다면 군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비록 지나치게 수직적일지라도 잘 짜여진 체계가 집단에 부여하는 힘은 그만큼 효율적이고 강력하다. 뛰어난 보상체계로서의 역할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내가 아무리 많은 일을 뛰어나게 해낸다고 해도, 다른 사람과 나를 규정짓는 무언가가 없다면 의욕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당신은 우리 회사에서 100년을 일한다고 해도 과장 이상으로 승진할 수 없습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면,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고 해도 한 번 정도는 퇴사를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반대로, 대리, 과장, 부장, 임원이 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일하는 사람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보았는가? 그리 달갑지 않은 부분이겠지만, 조직의 개편 또는 조정이 아주 쉽고 명확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병렬한 다른 부서와 쉽게 성과를 비교할 수 있고, 책임 소재가 분명하다. 영업 1부의 실적이 영업 2부보다 낮다면 영업 1부에 대해서만 고민하면 되고, 회사 전체가 갈피를 못 잡고 휘청거리는 경우라면 임원진에 대해서 경영의 책임을 묻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어디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비교적 쉽게 파악이 가능한 것이다. 물론 여러분이 익히 겪어온 바와 같이, 이런 장점들이 때로는-혹은 대부분의 경우-바로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잘 짜여진 수직적 조직체계는 집단의 도덕성과 이성을 마비시키기도 하며, 더 높은 직급과 직위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 문제가 되는 일부를 쉽게 도려내어 버리는 문화가 정착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직적인 조직문화는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을 갖고 있다.2. 우리는 모두 친구!....어, 저희 아버지랑 동갑이세요...? 사실 이 부분을 전달하고 싶어서 이 글을 시작하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수평적 조직문화라고 하면 무언가 좋아보이고, 새롭고 편해보이겠지만, 나름의 고충이 있다. 가장 먼저, 무임승차하는 사람을 잡아내기 힘들다는 점이 있다. 한 명의 리더 또는 리더 없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서 일을 해야 하는 수평적 조직의 특성상, 내가 일을 조금 덜 하거나 더 하는 것이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예를 들어서, 더팀스의 영업 담당인 내가 네트워킹에 나간다고 해놓고 어디 PC방이나 사우나에서 놀고 있다고 해도 그걸 알기는 쉽지 않으며, 반대로 밤낮없이 사람들을 만나고 술자리를 가지며 간을 혹사시킨다고 해도 당장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조직 전체가 아주 서서히 병들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지 못해 감시하거나 참견하게 되면 삽시간에 조직이 와해되어 버린다. 두번째는 자유로운 만큼 책임이 크다는 점이다. 의견을 쉽게 낼 수 있고, 그 의견이 받아들여지는 빈도 역시 수직적인 문화의 조직에 비해 상당히 높다. 그럼 그 다음은? 책임을 져야 한다. 다른 구성원들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냈고, 그 의견이 받아들여졌다면, 내가 옳았음을 입증해야 한다. 발언권이 강하다는 것은 딱 그만큼의 무게로 돌아온다.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는 그 의견에 딸려오는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데, 높은 확률로 그것은 당신이 된다. 3일째 같은 옷을 입으며 떡진 머리와 시꺼매진 눈시울로 '너무 쎄게 질렀나...'하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비슷한 맥락이지만, 주어진 일만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싶은 일,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해야 한다는 것도 상당한 부담이다. 당장 해야 할 일이 없어 보이는데, 뭔가 우리 회사는 나이스하게 돌아가는 것 같지 않고...그렇다면 작은 것 하나라도 일단 부여잡고 일을 해야 한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라면 차라리 된다, 안 된다 견적이라도 나올텐데, 내가 찾아서 일을 하려니 당최 성공기준을 뭘로 잡아야 할 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난 할 일이 없다며 무임승차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아주 가끔은, 시키는 일만 똑바로 해주면 되던 시절이 그리울 때가, 아주 가끔 있기도 하다. 이렇게 편향된 시점으로 조직론에 대해 글을 썼지만, 역시 중요한 것은 적절한 조화이다. 부, 과 별로 잘게잘게 쪼갠 업무를 맡기는, 전근대의 극단적인 수직적 조직은 그 부작용이 오히려 성장을 저해하는 결과를 낳았고, TF시스템의 도입이나 사내 존칭/직급 호칭 폐지와 같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대로 극단적으로 수평적인 조직은...친구들끼리 사업하면 망한다는 말이 왜 격언처럼 전해져 오는지만 봐도 알 것이다. 더팀스의 경우, 대표님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 각자가 직급이나 직위는 다르지만 모두 한 명의 '팀원'으로서 의견을 말할 수 있고, 발언권이나 업무 권한, 역량을 제한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대표님부터가 팀원들에게 의견을 강요하지 않고 합당한 이유를 들어 설득하려 하시기 때문인 것도 있고, 누군가가 강하게 어떤 의견을 제안한다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꼭 필요한 일이겠지'라는 팀원들간의 깊은 신뢰가 작용하기 때문에, 수평적이면서도 효율높은 조직문화를 구축해 올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라고 예외는 아니기에, 대체로 같은 방향을 보고 있긴 하지만 '정확하게'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지 않아 혼선이 빚어졌던 것을 깨닫고 명료한 목표 설정을 위한 긴급회의를 잡거나, 업무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정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대략 연 2~3회 정도 주기로 이런 오차를 좁히는 것 같다). 거기에 다들 무임승차만은 죽어도 하기 싫어하는 성격인 탓에 평균적으로 1주일에 4일 정도는 오버워크를 하고, 어느 날은 일이 너무 많아 '아 정말 힘들다, 나는 왜 이렇게 일이 많은걸까'라는 생각이 들어 주위를 슬쩍 둘러보면 아무도 나보다 일을 덜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에 충격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도저히 결정하기 힘든 안건이 있을 때 6~7시간의 끝장토론을 거쳐 최종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나름 이상적인 조직문화라 자부하는 더팀스이지만, 이런 고충이 있다. 거기에, 만약 서비스가 점점 성장하여 팀원이 15명, 20명이 된다면, 더 이상 이런 시스템을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최소한 TF체제, 아니면 어느 정도 수직적인 요소를 결합한 체제가 되어야 합리적으로 조직이 기능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평적인 조직문화 하나만을 보고 이직을 결심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하나 말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 '조직문화가 수평적이라고 마냥 좋은 게 아니더라고요...'#더팀스 #THETEAMS #수평적조직문화 #팀워크 #팀플레이 #기업문화 #스타트업일상 #업무환경 #시스템구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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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반장님(6월) 선정 - '조 반장님'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다시 찾는 인테리어, 두번째입니다.  온라인 기반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객님들이 저희를 찾고 만족해 하시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오프라인 시공 현장에서 열심히 수고해주시는 '반장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수고해주시는 반장님들에게 조금이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고민해왔는데요. 드디어 한가지 작은 실천을 시작해보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월마다 '이달의 반장님'을 선정하여  수고하시는 시공파트너분들에게는 소정의 금액과 감사의 표시로 상장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6월달에는 '조익현' 반장님이 이달의 반장님으로 선정이 되셨습니다. 마침 저희 사무실 근처에서 시공 일정이 있으셔서, 저희들이 갑자기 방문을 드려서 '이달의 반장님' 으로 선정되었다면서 상장을 드리고 왔는데요. 바쁘신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방문이라서 놀라셨을 수도 있으실텐데, 친절히 맞아주셨습니다.  조 반장님께는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나 또는 험한(?) 시공지를 많이 부탁을 드렸었는데요.  이번에 방문드렸던 현장도 오래된 아파트 현장이었습니다...  그만큼 조 반장님을 신뢰를 할 수 있었고, 신뢰한 만큼 항상 최선의 시공으로 좋은 결과물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또 많은 도배 시공자들이 그리 반기지 않은 '1품 작업'도 자주 협조해주셨습니다.  어제 방문했던 현장에서도 '1품 작업'이다 보니 반장님 혼자서 바쁘게 시공을 해주시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기회를 보다가 준비한 상장만 드리고 금방 복귀해야 했답니다.  크지 않은 선물임에도 반장님이 굉장히 만족해하셔서 저희도 기분이 같이 좋아지더라구요.   이렇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나니, 항상 머릿속에만 있었던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조 반장님' 외에 다른 시공 파트너 분들에게도 항상 감사한 마음 뿐인데요.  이렇게 좋은 기획을 더 일찍 시작하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항상 열심히 수고해주시는 모든 반장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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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약 줄까, 파란약 줄까?

버닝맨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버너(Burner)라 부른다. 사람의 형상(Man)을 한 조형물을 축제의 끝자락에 불로 태우는 의식(Man Burn)이 버닝맨(Burning man)이라는 이름을 만들었고, 그래서 이 곳에 참가하여 함께 태우는 사람들이 버너라 불리우게 된다.버너들에게는 독특한 세계관이 있다. 세상이 둘로 나눠져 있다는 것인데 하나는 태어나면서 저절로 속해진 세상, 내가 선택하지 않았으나 저절로 일원이 되어 살아가야하는 세상을 디폴트월드(Default world)라 부르고, 다른 하나, 내가 스스로 선택한 진짜 세상을 리얼월드(Real world)라 부른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내가 선택하지 않았지만 태어나면서 저절로 속해졌으니 이 또한 디폴트월드이다.뭔가 익숙한 느낌이 든다면 바로 영화 매트릭스(Matrix)를 기억해서 일 것이다. 모피우스(Morpheus)가 네오(Neo)에게 빨간약과 파란약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구하는 장면이 나온다. 파란약을 먹으면 지금 살고있다고 믿고있는 세상의 침대에서 깨어나 지금까지 살아 온 대로 살게되고, 빨간약을 먹게 되면 뭔가 믿기 힘들겠지만 진짜 세상을 보게된다는 말에 네오는 빨간약을 삼킨다. 영화 매트릭스에서의 디폴트월드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처럼 성공하기 위해 경쟁하고, 승진하기 위해 애를 쓰고, 행복하기 위해 열심히 살기도 하는 곳이었으나, 실상 진짜 세상은 에너지를 공급하며 꿈만 꾸면서 갇혀서 살고 있는 매트릭스(Matrix)안이었다.출처: http://www.balancedis.comYou take the blue pill – the story ends, you wake up in your bed and believe whatever you want to believe. You take the red pill – you stay in Wonderland and I show you how deep the rabbit-hole goes.– Morpheus버너들은 이렇게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디폴트월드에서 일년의 거의 대부분인 354일을 살고 있기에 버닝맨이 열리는 블랙락(Black rock)사막에 오는 단 며칠을 리얼월드로 돌아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디폴트월드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눈치도 보고, 이기기 위해 경쟁도 하고, 먹고 살기위해 야근도 하며, 남들이 뭐라 할까봐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지도 않고 살지만, 리얼월드 버닝맨에 오면 나자신으로서, 그 어떤 것이라도 표현하며 온전히 나자신으로 존재 할 수 있기에 그들은 이 사막을 홈(Home)이라 부른다.홈에서는 오롯이 나로 존재하고 나를 표현할 수 있기에 동화에 나오는 코스튬을 입던, 게임이나 영화에 나오는 복장을 하던, 아니면 아무것도 입지 않고 돌아다니던 그 모든 것은 100% 자유이다. 관광객모드가 아닌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다른 사람이 무엇을 입던, 입지 않던 자연스럽게 생각하려고 하며 그 모든 것을 당연하게 인정한다. 다만 한가지 중요한 그라운드룰은 나만큼 다른 사람 하나하나도 각각으로 표현하고 존재할 수 있는 곳이기에 나의 어떠한 행동으로 인해 다른 사람의 그 존재와 자유에 침해가 되는 것만큼은 용납되지 않는다. 각각의 개인 하나하나가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며 표현하지만 그 모든 사람들의 다양성이 그 자체로 공존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버닝맨인 것이다.  하지만 영화 매트릭스에서 네오도 스스로를 깨닫고 초월적인 존재가 되기까지 자기부정의 시간과 깨달음의 시행착오가 있었듯 버닝맨에 참여한다고 모두가 저절로 자기 자신이 되며 온전한 존재로 살게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혼동스럽고 잘못된 표현과 행동으로 상처입거나 디폴트월드와의 괴리로 인생의 방향성을 잃게 될 수도 있다. 버닝맨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는 것도 아니며, 자기주체적이 되는 것도 아니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모피우스가 비슷한 말은 한다. 자신이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문을 보여주는 것 뿐이며, 그것을 통해 온전한 존재까지의 여정은 스스로 겪어내야 한다고 말이다. 버닝맨도 마찬가지이다. 단지 모든 다양성들이 함께 존재할 수 있고 함께, 또는 홀로 경험하고 실험할 수 있는 모든것이 용인되는 곳일 뿐 진정한 리얼월드를 인지하고 살아나가는 것은 각각의 몫인 셈이다.    I’m trying to free your mind, Neo. But I can only show you the door. You’re the one that has to walk through it.– Morpheus그래서 2016년 처음으로 버너가 된 내가 이제 막 겪어내기 시작했고 깨닫기 시작한 작은 경험과 생각들을 계속 나눠볼까 한다. 리얼월드의 존재와 함께 그 곳이 존재할 수 있게 된, 그리고 31년간 지속되어 올 수 있었던 비밀을 함께 엿볼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을테니 말이다. 아직은 불확실하고 성숙되지 않았으며 깊이가 없는 생각이지만, 진정한 리얼월드가 어디인지, 난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온전한 나는 어떤 존재인지 먼 여정을 걸어가는 동안 이 글들이 누군가에게 모피우스가 남긴 조각들처럼 발견되는 작은 기적을 바래본다.#라이프스퀘어 #스타트업 #창업자 #창업가 #마인드셋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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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DTC 유전자 검사 규제 완화 의견 :: '질병'은 적절한 규제, '비질병'은 오픈

최근 DTC 유전자 검사 규제 완화에 대한 찬반 논쟁이 팽팽하다는 소식이 들린다. 최근 민관 협의체 공청회에서 활약하신 이종극 교수님의 인터뷰 기사도 나왔다. 현재 민관 협의체에서 제시한 완화 안 자체에 문제가 많고, 이런 형태의 완화라면 '반대' 라는 것이 이종극 교수님의 의견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협의체의 제안 내용에 과학적 엄밀성이 떨어진다는데 동의를 하고, 규제 완화를 위한 개선안은 좀 더 손을 봐야 한다는데는 개인적으로 100% 같은 의견이다. 다만, DTC 유전자 검사 자체를 너무 의학적 테두리 안에서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 관점에 따라, DTC 유전자 검사에 대한 규제 정책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DTC 유전자 검사와 규제에 대한 Fact 들을 한번 살펴보고, 이에 대한 개인적 의견을 공유해 본다. 협의체에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면 좋겠다.1. DTC 유전자 검사는 의학적 효용이 있는 검사만 해야 하나? 미국의 DTC 유전자 검사가 '의학적 효용'을 증명한 경우에만 가능할까? 그렇지 않다. '질병의 진단, 질병 위험도 검사'와 같이 질병에 대한 정보 전달일 경우에 한 해 제한적으로 DTC를 할 수 있는 규제가 있을 뿐, 이를 제외하고 DTC 유전자 검사에 대한 규제는 없다. 즉, 조상분석(Ancestry), Wellness/Trait/Nutrition 등 질병에 대한 유전자 분석이 아닌 경우, DTC 유전자검사는 가능하다. 질병( DTC에서 대상이 되는 Polygenic, common disease ) 에 대한 유전자 검사와 마찬가지로 Ancestry/Wellness/Trait/Nutrition 등에 대한 유전적 effect size 가 크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규제를 해서 막을 만큼 위험을 동반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 Effect size 가 크지 않다고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니다)질병에 대한 유전자 검사가 빠져 있음에도, 미국의 DTC 유전자 검사 시장은 '조상분석(Ancestry analysis)'를 중심으로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한해 DTC 유전자 검사자 수가 이제는 거의 연간 1천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존재하는 산업군 중 '효용'을 명확하게 증명하지 못하는 산업군이 얼마나 많은지를 생각해 보라. '효용'을 엄밀한 과학적 기준으로 증명한 경우만 사업화가 가능하다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회사들은 당장 사업을 접어야할 것이다. 효용은 또한 시장에 나가서 증명되는 경우도 매우 많다. ( DTC 유전자 검사가 효용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의학적 효용은 낮을 수 있다 ) 이런 제품의 효용과 가치는 결국 시장이 알려준다. '의학적인 목적의 제품도 아니고, 나는 도대체 왜 사람들이 저런 검사를 받는지 모르겠다' 라고 할 수 있는 '조상분석' 유전자 검사를 미국에서 한해 1천만명 가까이 받고 있다면, 이 검사의 효용과 가치를 느끼는 사람들이 그 만큼 많고, 사회적 효용을 만들어 낸 것이라 볼 수 있다. '나는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남들도 이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제재할 필요'는 없다. 그 제품이 사회적인 문제, 위험을 야기시키지 않는 경우라면 말이다. 과학적 엄밀성이 떨어져서, 조상분석 검사가 제대로 안 맞고, 가치가 없다면, 자연스럽게 그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사라질 것이고, 제품도, 회사도, 산업도 사장될 것이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회사들은 과학적 엄밀성을 높게 추구하고, 만족도가 높은, 비용효율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경쟁하고 노력해 나갈 것이다. 어느 정도 산업이 성장하고 무르익는다면, 산업 표준이나 최소 품질 기준 등을 만들어 준수하게 하는 정도는 있어도 좋을 거라 본다. 요약하면, '비-질병 DTC 유전자검사'는 공중보건 상 위험도는 거의 없고, 효용은 사람에 따라 크게 느낄 수도 낮게 느낄 수도 있는 제품이다. 보건복지부에서 규제를 해야할 만큼 공중보건에 위해를 가하는 제품이 아니라고 본다. 2. DTC 유전자 검사 규제, 미국의 경우  역시 우리 보다 역사가 깊은 미국의 경우를 보면, FDA는 '질병의 진단, 위험도 검사'에 대해 DTC 유전자 검사 규제를 하고 있다. 사실 엄밀하게 보면 FDA는 'DTC 유전자 검사를 못하도록 막는 규제'는 한 적이 없다. FDA는 질병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의료기기'로 보고, 검사의 목적이나 위험도에 따라 Class I, II, III 으로 나누어 관리 하고 있을 뿐이다. '질병 유전자 검사'는 ClassII 에 속하는 '의료기기'로 분류되어 '사전 승인'이 기본적으로 필요한데, 여기서 사전승인을 면제해주는 510k 예외 적용을 하는 경우가 바로 DTC 유전자 검사가 된다. 최초의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사 23andme는 어땠을까? 23andme 는 기존에 이런 검사가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의료기기에 대한 심의가 필요한 Class III( De novo)에 속해 FDA의 '사후 검증' 과정을 거쳤다. 즉, 새로운 기기니 의학적 효용성을 모두 증명하고 시장에 나가는 구조가 아니라, 2007년 부터 먼저 시장에 나가 판매를 하면서 FDA가 요구하는 위험도 증빙, 효용성 증빙을 함께 해 나가는 절차를 밟은 것. 그러다가 사업화 6년 후인 2013년에 가서야 '질병 위험도 검사, 안전'에 대한 증빙을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FDA에서 '판매 중지 명령'을 받고 해당 질병 유전자 검사 부분에 대해서는 서비스를 중단했다. 단, 이 때 23andme가 서비스 하던 조상분석, trait/wellness 분석, 질병 분석 중 질병 분석만 서비스를 중단 했고, 나머지 영역은 그대로 남겨 판매를 계속했다. 이 후, 23andme 는 2015년 열성유전질병( Autosomal recessive disease)에 해당하는 Bloom syndrom의 보인자( Carrier) 검사를 DTC로 허용한다는 FDA의 승인을 받아냈다. FDA는 이 때, Bloom syndrom 이 외의 다른 열성유전질병에 대한 보인자 검사도 적절한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 사전심의 없이 DTC로 판매할 수 있게 허용을 했고, 이에 따라 23andme는 Bloom syndrom 을 포함해 40여 종의 열성 유전 질병에 대한 보인자검사를 DTC로 오픈 했다. FDA는 이 때의 23andme 와의 열성유전질병 보인자 검사 규제안을 발전시켜 2017년 11월에는 모든 열성유전질병에 대한 보인자검사를 DTC로 허용하는( 기존 처럼 최소 요건은 존재) 최종 final order 를 내렸다. 23andme 는 열성유전질병 보인자 검사에 더해, 10종의 질병에 대한 유전적 위험도 검사에 대해서도 FDA의 승인을 받아 DTC 서비스 항목으로 추가했다. FDA는 23andme와의 보인자검사 및 질병 위험도 검사의 규제 경험을 토대로, DTC 질병 위험도 검사를 GHR( Genetic Health Risk) 검사로 지칭하고, GHR 검사를 Pre-Cert 로 규제하는 방안에 대한 draft 규제안을 2017년 발표하고, 최종 권고안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르면 각 회사는 초기 1개 질병에 대한 유전적 위험도 검사에 대한 사전심의를 받고 출시를 하되, 그 이외 추가되는 질병에 대해서는 별도의 사전심의 없이 DTC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하는 형태의 규제로 진화하게 된다. 즉, 선출시 후규제라는 Negative 규제의 형태로 질병의 유전적 위험도 검사를 DTC로 오픈하게 하되,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두어 회사가 미리 서비스에 적절한 유전자/변이를 선별해 질병 위험도 검사를 빠르게 발전하는 최신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게 해 소비자 효용을 최대화 할 수 있게 지원을 하겠다는 모양새다. 요약하면, - 미국의 FDA는 DTC 유전자 검사 중, '질병' 항목에 한해서만 규제를 시작했다. - 질병 중, 열성유전질병에 대한 보인자 검사는 DTC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되었다( 적절한 조건을 갖춘 경우). - 앞으로는 pre-cert 규제 형식으로 모든 질병에 대한 GHR 검사의 DTC 검사가 관리 될 예정. 3. 대한민국 DTC 유전자 검사는 어떻게 규제를 하면 좋을까? DTC 유전자 검사 규제 개선안에 대한 개인적 의견은 규제가 필요한 것은 규제하고, 그 이외의 불필요한 규제는 버리자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누가 100원 받고 '키와 몸무게'를 측정해 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하자. 규제해야 할까? 키/몸무게를 편리하게 측정하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서비스를 100원 내고 구매한다. 키와 몸무게 측정이 특별한 의미가 없어도 내 키와 몸무게를 알고 싶은 needs 를 가진 사람에겐 의미가 있는 제품이 된다. 누군가는 키/몸무게를 주기적으로 측정해 BMI를 관리해 다이어트에 활용하는 등의 2차적 목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키/몸무게 측정이 직접적인 질병 진단 등의 효용은 없지만, 키/몸무게 측정이 특별히 공중보건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 동시에, 키/몸무게 측정을 알고 싶은 사람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건강관리에 활용하려는 사람에게는 중요한 유용한 지표로 활용이 될 수도 있다. 혹자는 키/몸무게 측정이 정확하지 않으면 '사기'와 같으니, 키/몸무게 서비스 규제를 해야 한다고 할 수도 있다. 이는 키/몸무게 측정 시, 95% Confidence Interval 등 오차율을 제시해 검사 결과가 얼마나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동시에 제공해 주면 해결이 된다. 이런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것으로 관리 기관에서 Guideline을 제시하는 정도로 관리를 하면 좋을 거라 본다. 오차율이 높은 서비스라는 것을 알고도 구매해서 활용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반대로 의미 없는 서비스라 구매하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제품의 효용은 '소비자'가 '시장'이 결정한다. 혹자는 키/몸무게 측정이 2차적으로 의학적으로 활용될 소지가 있으니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헌데, 이런 식의 규제라면 현존하는 수많은 사업들은 모두 규제 되어야 한다. 자동차는 국내에서만 매년 5천명의 사망 사고를 일으킨다. 그러니, 자동차 산업을 규제하거나, 자동차 운전자를 잠재적 살인자로 규정하고 규제해야 한다고 하면 어떨까? 자동차 운전자가 사망사고 가해자가 될 확률이 지극히 낮기에 이런 규제는 무의미하다. 마찬가지로 DTC 유전자 검사로 인한 위험도를 생각해 보라. DTC 유전자 검사는 자동차 운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위험도가 낮은 서비스다. ( 참고로, FDA가 승인한 열성질병 보인자 검사 위험도-잘못된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는 1백만분의 1, 국내 자가운전자를 1천만명으로 잡아도, 사망사고 위험도는 2,000명 중 1명 ) DTC 유전자 검사도 실질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는 '질병'에 대한 유전자 검사는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 질병도 효용은 명확하고, 위험성은 낮은 '보인자 검사' 등은 충분히 DTC로 허용할 만 하다. 그리고, 질병을 제외한 항목들에 대해선 Negative 규제의 철학을 도입해, 해당 유전자 검사가 위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무리하게 규제를 통해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3billion #기술기업 #기술중심 #인사이트 #시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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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멋진 사업계획서 쉽게 쓰는 법

실화에 기반한 이야기다.2013년의 어느 날,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어떤 창업지원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써야 할 일이 있었다. 그러나, 창업하겠다고 집을 나온 지 1년이 다되어 가던 그 시기에도 나는 사업계획서를 어떻게 쓰는 것인지 몰랐다. 아무리 검색해봐도 감도 안 잡혔고, 크몽에서 사업계획서 템플릿 같은 것을 사서 다운로드하였는데 너무 형식적 이어 보여서 마음에 안 들었다.결국, 나보다 사업을 먼저 시작해서 무려 고려대 산학협력센터에 입주했던 친구인 아우름플래닛의 김진우 대표를 찾아가서 사업계획서 쓰는 법을 물어봤다. 내 기억에는 무슨 태블릿 같은 거 들고 와서 빠르게 보여줬던 것 같은데 너무 빨리 지나가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결국 내 사업계획서는 개판이 났다. 처음 사업을 해보는 입장에서 사업계획서를 제대로 쓰기는 너무 어려워 보였다. 이제 몇 년이 지나서야 사업계획서를 어떻게 쓰는지 조금이나마 감이 왔을 정도다. 이제는 솔직히 창업자마다 개성이 있어서 사업계획서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나는 요즘 사람들이 천편일률적인 사업계획서를 무슨 이력서, 자소서 마냥 쏟아내는 것에 반대한다. 어떤 사람들은 커리어와 기술력에 설득력이 실릴 수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열정과 패기에 실릴 수도 있겠다. 당연히 나는 대학을 중퇴하고 창업을 했으니 후자였다. 근데, 그렇다고 해도 빠져서는 안 될, 매력적인 사업계획서라면 필수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요소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무엇을 강조하느냐, 어떤 순서로 배치할 것이냐가 달라질 뿐이다.그래서 공개하려 한다. 꽤 괜찮은 사업계획서 쓰는 법! 우리 회사는 한화 S&C 드림플러스와 킹슬리 벤처스, 두 차례에 걸쳐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또, 투자 외에도 비글로벌, 독일 베를린 등에서 많은 사업 발표를 하며 느낀 것들을 모두 반영했다. 특히, 독일에서 만난 '피칭 닥터'라는 사람은 내가 본 사람 중에 사업 발표 설계를 가장 잘 하는 사람이었고 그 사람에게서도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이 템플릿대로 아웃라인을 잡으면 꽤 멋진 사업계획서를 써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사업계획서 순서는 자신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포인트대로 나열해서 스토리라인만 맞추면 된다. 중요한 것은 Core concept다. 사업의 Concept만 분명하면 투자자나 사업계획서를 열람하는 사람들마다 호불호는 있겠지만, 분명히 그 콘셉을 믿어줄 수 있는 사람이 생긴다. 하지만 Concept이 모호하면, 1억 명을 보여줘도 동조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그래서 콘셉이 중요하다. 대부분 사람들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할 지라도 뭐든 아주 '정확하고 단순하고 강력하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야 1%의 팬이라도 생긴다.1. 문제정의 및 증거자료2. 해결책3. 제품 소개 사진/프로토타입 영상4. 이 제품이 있기 전과 후의 세상 비교5. 실제 시장에서의 사업성과 (서비스 전이면 잠재고객 반응)6. 시장 크기 및 증거자료7. 경쟁자 분석8. 제품(서비스) 포지션9. 수익화 전략(사업모델)10. 목표로 하는 성장/매출11. 성장/매출 목표를 위해 달성되어야 하는 중간 마일스톤들12. 이러한 마일스톤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 사용처13. 회사(팀) 소개 및 경쟁력14. 회사 비전그럼 이러한 개요를 어디서 짜 보면 좋을까?비캔버스의 '사업계획서' 템플릿을 이용하면 이런 콘셉을 매우 쉽고 빠르게 만들어 볼 수 있다.비캔버스에서 바로 만들어볼 수 있는 '사업계획서' 템플릿. 이미 만들어진 템플릿에 그냥 빈 공간 채우면서 아웃라인을 쭉 그리면 된다. 이거 한 번 작성해놓으면 사업계획서든 피치 덱이든 용도에 맞게 뚝딱뚝딱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사업 중 수정사항이 생기면 이 아웃라인을 수정해서 나머지 자료들에 반영하면 된다.이렇게 안 하면, 사업계획서가 서로 다른 버전이 너무 많이 나온다. 중요한 건 코어 콘셉트를 유지하고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뿌리를 관리하지 않으면 사업계획서가 뒤죽박죽 엉켜버린다. 어떤 건 '문제' 부분이 기똥차고 어떤 부분은 '시장성' 부분이 기똥차다던지, 그렇다고 두 개를 잇기에는 연결고리가 없는.. 그런 이상하고 짜증 나는 상황이 펼쳐진다.핵심은 뿌리다.식물 키우듯 뿌리를 잘 관리해야 한다. 허리가 튼튼해야 인간이 튼튼하듯, 사업계획서도 뿌리(콘셉)가 튼튼해야 유지 보수하고 용도에 맞게 새로 작성하기도 편하다.이렇게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게 꼭 투자를 받거나 피칭대회에 나가기 위한 것은 아니다. 창업자 스스로 사업을 간단하게 정의하기에 사업계획서는 아주 좋은 도구가 된다. 뿐만 아니라, 팀원들과 공유하면 회사의 공통의 목표와 방향대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어 기가 막히다.만약에 이 템플릿을 차곡차곡 모두 채웠음에도 불구하고, 머릿속에 사업이 정의가 되지 않거나 사업계획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한 사람이 있다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 하나하나 채워나가는 게 어려울 뿐이지 한 번 채워서 코어 콘셉트를 완성하고 나면 머릿속이 정리가 안 될 수가 없다. 그리고 이 템플릿에 있는 내용들 만으로도 사업계획서를 볼 사람들이 사업에 대한 많은 궁금증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렇게 만든 캔버스를 지인들에게 공유해서 코멘트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다. 비캔버스에 '비회원'이 코멘트를 달 수 있게 공유하는 기능이 있으니 적극 활용하여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어보자!아~ 내가 처음 창업할 때 이런 게 있었으면 기가 막히게 쉽게 사업계획서를 작성했을 텐데!사업계획서 템플릿 미리보기 :https://beecanvas.com/s/f4b06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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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엔 정답이 없다

사업엔 정답이 없다.사업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성공한 기업들만 후빨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언론과 책 몇권에서 얻어낸 얇팍한 '정보'로 각종 교육, 창업 컨설팅 등으로 포장해 스타트업 워너비 젊은이들 대상으로 돈벌이를 하는 경우가 매우 많아졌다.성공한 기업을 retrospective하게 분석하면, 그 성공한 기업들이 순간순간 선택했던 선택은 '정답'이고, 창업자들이 이미 세상이 그렇게 흘러갈거라는걸 알고 있었을 정도로 똑똑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 처럼 생각하기 쉽상이다.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순간순간의 선택이 성공으로 이어질지, 사업을 접는 결과로 이어질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성공한 기업의 '옳은 선택'에는 수많은 우연적 요소가 작용한다.마이크로소프트가 IBM 과 공급계약을 채결했지만, 그냥 애플이 시장을 석권했다면 지금의 마이크로소프트는 없다. 품질 좋은 검색엔진 구글은 창업 자체가 그 당시의 시각으로 보자면 야후를 비롯 이미 시장을 석권한 대기업들에 도전하는 매우 멍청한 결정에 가까웠다. 페이스북이 초기 하바드 대학생들 사이에 인기를 끌지 못하고 사장되었다면? 복귀한 잡스가 주요 제품군을 정리하고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을 출시하는 전략은 어땠을까? 지금은 mp3 파일을 구매할 수 잇는 아이튠스 시장을 함께 오픈한 것이 대단히 뛰어난 선택 같아보이지만, 그냥 불법 공유 사이트를 통한 다운로드가 그대로 성행했다면, 저작권 저촉을 받지 않는 중국에서 불법 mp3 공유 회사가 창업했었다면?지금와서 돌아보건데 대단히 뛰어난 결정들엔 그 결정들이 실패로 귀결될 수 있었던 수많은 일들이 운좋게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혹은 반대로 성공으로 귀결될 수 있는 일들이 운좋게 '일어났기 때문에' 성공에 다다를 수 있었던 것이다.실리콘벨리에서 창업한 1500여개 회사중 평균적으로 1개 기업이 조단위 이상의 큰 성공을 이룬다. 나머지 1499개 기업은 다들 멍청했기 때문에, 스타트업 강의에서 얘기하는 '성공비결' 몰랐기 때문에 실패했을까?그렇지 않다. 미래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고, 지금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정확이 예측하긴 불가능하다. 그저 우리는 '대단히 멋지게 성장할 수 있는 몇가지 가설을 근거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용감하게 끊임없이 시장에 던져보는 수밖에 없다.1500개 기업 중 하나가 되어 보는 것, 그것이 성공의 비밀.#3billion #운영 #인사이트 #스타트업 #마인드셋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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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으로의 출근길에 서기까지

학교가 날 죽이려 한다고 주장하던,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때가 있었다. 정말이지 진지했다. 선생님들은 질문을 좋아하지 않았고, 나는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을 머릿속에 넣고 싶지 않았다. 무작정 외우는 것은 큰 잘못을 하는 기분이었고 시험도 별로 진지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범인(凡人)인 주제에 공부를 한다는 이유로 호기심을 잃고 싶지 않았다. 가진 것이라곤 호기심과 시간밖에 없는 어린 나에게 학교는 모든 것을 빼앗으려고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학교를 그만 다녀야겠다. 개가 웃을 이야기지만 당시에는 사뭇 비장했다.[ 학교가 창의성을 죽일까? 재생되지 않습니다. 출처: TED ]믿기지 않지만 매우 조용한 학생이었다. 말 수도 적고 내성적이었다. 친구들과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관계를 유지하고 혼자만의 세계에 살았다. 더욱 믿기지 않지만 게임을 열심히 해 본 적도 있었다. 성적은 중간 정도였다. 학교를 그만 다녀야겠다, 라는 말에 친구들은 중 2병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 같다. 공교롭게도 중학교 2학년이었다. 친구도 별로 없어 보이던 내가 자폐가 아닐까 오랫동안 걱정하신 어머니는 자퇴를 하겠다는 말에  많이 놀라셨다. 무슨 일을 하든 대인관계가 중요한 것인데, 고립되어 살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딱히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대인관계라니? 한참 자퇴를 주장하다가 속는 셈 치고 대안학교에 가보자, 로 타협을 보았다. 주변에서는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모두가 어이없어했다.[시리게 그리운 그곳, 무주. 사진제공: 처음 보내주신 메일 제목이 '담탱이'였던 영원한 나의 선생님, 용성쌤.]평생 서울에 살다가 무주 푸른꿈 고등학교의 네 번째 입학생이 되었다. 눈이 펑펑 내리는 덕유산 자락이었다. 입학하던 때에도 눈이 소복이 내렸다. 울창한 나무들에는 화려한 눈꽃이 피었다. 눈안개에 하얗게 잠드는 대자연이 시리도록 아름다웠다. 길에는 가로등조차 없어 밤에는 은하수가 쏟아졌다. 청명한 날은 별똥별이 밤하늘을 긁었다. 여름엔 반딧불이가 날았다. 중국집과 피시방이 있는 읍내는 빨리 걸어도 한 시간이 넘게 걸렸다. 버스는 하루 네 대가 정해진 시각을 어김없이 다녔다. 히치하이킹이 주요 교통수단이었다. 무턱대고 지나가는 차를 세우던 시절, 정말 겁도 없었다.개교 사 년 차다 보니 그야말로 실험적인 교육의 실험적인 단계였다. 돌이켜보면 스타트업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최소한의 인프라로 간신히 체계를 잡고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할 때였다. 선생님들은 특이한 학생들을 따듯이 안아주셨다. 학생회는 어느 정도 자율적인 재정과 사업권을 가지고 있었고 상당한 범위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었다. 기숙사에서는 이상하기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친구들과 생활을 했다. 몇 시에 일어나고 자야 하는지부터 시작해서 사소한 모든 일에 부딪쳤다. 누구는 고양이를 닮아 씻는 걸 싫어했고 누구는 그걸 또 샤워실에 끌고 가 기어이 씻겨내었다. 첫 한 달은 전쟁에 가까운 생활이었다. 나도 나지만 너도 참 너다. 산골에 있는 대안학교까지 진격해 온 친구들이니 오죽하겠냐마는. 모두가 모든 사고방식, 행동양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나도 그 정도로 호기심이 많진 않았는데. 많은 것들에 대해 고민과 회의를 하게 되었다. 정신없이 싸우고 대화를 했다. 일 년 동안 엄청나게 이상한 친구들끼리 함께, 그리고 즐겁게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터득해 나갔다. 대인관계가 제일 어려운 거구나.[대안학교 입학 후 사랑하는 어머니가 보내주신 편지. 나도 이런 편지를 쓸 수 있을까.]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참석해야 하는 회의가 매 달 스무 개가 넘었고 준비해야 하는 건 훨씬 더 많았다. 그래, 이쯤이면 학교는 충분히 다닌 것 같다. 어머니 말씀과 학교 덕에 감사하게도 나름 사회화가 되어 그래도 사람 같아졌는데, 이제는 정말 그만두어야겠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일기에 '타협하는 것이 철이 드는 것이라면, 영원히 철이 들지 말아라.'는 제목의 중 2병 가득한 출사표를 썼다. 모두의 반대에도 단칼에 집으로 돌아왔다. 대안학교마저 그만둔 공식 부적응 학생이 되었다.[길원숭이 손을 소심히 잡고 기뻐하는 동네 바보 형입니다. 부적응이지만 해치지 않아요. 사진제공: Adit Sombunsa. Lopburi, Thailand.]십 년이 훌쩍 지났다. 혼자서 하고 싶은 것들을 재미있는 만큼 하다 보니 금융의 논리에 매료되어 경제학 전공으로 그럭저럭 집근처 대학교를 다녔고 기업재무학회(CFRC) 덕에 외국계 금융회사에 들어갔다. 처음엔 VBA를 깨치면서 상당히 재밌었지만 주식파생부(Equity Derivatives)는 줄어들고 있었고 새로운 일은 없었다. 6개월 만에 흥미를 전부 잃었다. 공부가 더 재밌겠다. 고등학교를 그만둬보니 회사는 훨씬 쉬웠다. 미쳤다는 소리를 바람처럼 가볍게 듣고 학교로 돌아왔다.심오한 학문의 입구 앞에 서보았다. 감히 정진했다고 표현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나름 열심이었다. 석사과정을 시작하고는 국내외 학술대회에 참석하느라 서울에 없던 날을 제외하고 연구실에 가지 않은 날이 단 하루뿐이었다. 대부분의 날에 열 시간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그럼에도 시간보다는 집중력을 우선했고, 시험보다는 호기심을 키우는 데 몰두했다. 연구실은 석사생 스물다섯 명이 쓰는 독서실 같은 분위기여서 매일 갈 필요는 없었는데, 대단한 친구들이 많았다. A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매일 4시간씩 자면서 대전에서 통학을 했다. B는 집과 상대(商大) 외의 삶이 아예 없었다. C는 서울에 살면서도 통학하는 왕복 두 시간이 아깝다고 일주일에 삼사일은 연구실에서 잤다. 우리는 거의 가족이었다. 신정도 구정도 추석도 크리스마스도 함께 밥을 먹고 각자 연구를 했다. 나도 나지만 너도 참 너다. 도대체 연애는 어떻게 하고 있는 거냐. 즐겁게 공부하던 친구들은 모두 좋은 조건으로 국내외 박사과정에 진학하거나 공공기관으로 갔다.나는 뜬금없이 에잇퍼센트라고, 정말 작은 핀테크 스타트업에 들어와 버렸다. 재밌어 보였고 내가 찍어온 상이해보이는 점들을 연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학업과 병행하기로 하고 들어와 보니 회사도 엄청나게 달리고 있었다. 내 속도도 꽤 빠른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도 아닌 회사의 속도가 나보다도 더 빠른 느낌이었다. 어라, 이 회사는 뭐지, 제정신인가? 처음 겪는 경험이었다.연구하면서 이뤄온 것이 변변치 않아 문과 석사치곤 노력이 가상하다, 정도지만 공부를 한 게 아깝지 않냐는 이야기도 들었다. 다행일지 불행일지 서른 즈음에도 철이 안 들었나 보다. 그래도 회사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쉽지 않던 봄학기가 끝났다. 지도교수님과 동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석사 졸업을 마쳤다. 이제 정말 에잇퍼센트에만 자리하게 되었다. 커리어 같은 건 잘 모르겠다. 미련해서 앞뒤를 재는 편은 아니다. 아니, 미쳤다는 소리를 즐기면서 살았던 것도 같다. 모두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퇴를 했을 땐 여러모로 쉽지 않았는데 지금은 폭풍에도 의지할 수 있는 엄청난 동료들이 함께하고 있다.[신나는 월요일! 맨 몸으로 싸우자 세상아. 출처: Unsplash.]가을의 향기가 난다. 얼굴에 닿는 바람은 기분이 좋을 뿐이다. 조금 더 속도를 높여도 좋을 것 같은 월요일 출근길. 서른 즈음에, 아직 나간 넋을 잡을 생각이 없다.#8퍼센트 #에잇퍼센트 #첫출근 #출근 #팀워크 #동료 #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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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숙박업, 어디까지 왔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 계속 성장하는 공유 숙박업. 도시민박업으로 외국인들에게 오픈하고, 공유 숙박업으로 내국인에까지 오픈하게 되는데요 저희가 먼저, 개정법안 대표발의 의원 이완영의원실에 전화하여 물어보았습니다. "공유 숙박업, 어디까지 됐나요?" 현재 계류 중인 법안의 워딩을 그대로 가져와보았습니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6조 제 1항에 따른 도시지역에서 숙박/숙식을 제공하는 업을 도시민박업으로 정의도시민박업의 영업일수는 연간 180일 이내   도시민박업은 문화체육관광 부령으로 정하는 안전/위생기준을 지켜야 함    관할 등록 기관장이 연간 영업일수 등 준수사항을 단속함   실제 법안을 그대로 옮겨놓으니 잘 와 닿지 않으시죠? 위의 법안 내용을 조금 쉽게 설명드려볼게요. 법에 도시지역이라고 명시된 곳에서는 도시민박업 가능! → 대도시는 물론이거니와 대부분의 관광지 인근 도시는 모두 도시지역입니다.  365일 중 180일은 도시민박업 가능! → 180일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해 에어 위클리 다음호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화재 예방 / 전기 사용 / 가스 사용 / 대피 / 질서 유지 및 안전사고 예방 / 위생, 총 6가지 기준을 통과해야 함! → 대부분의 건축물은 위의 기준을 충족하기 때문에 불법적인 건축물만 아니라면 크게 걱정하실 부분은 없습니다  구청/시청에서 단속활동을 함! 이처럼 생각보다 까다롭지 않은 기준으로 공유 숙박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의문은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안이 통과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과정이 남아있습니다. 위의 법안을 발의한 이완영 의원실에 문의한 결과 아직 해당 상임위의 법안심사소위원회(이하 소위)조차 통과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법안은 발의된 후, 소위를 거쳐 상임위 전체회의, 법사위의 심사를 받은 후에야 본회의에 상정됩니다. 또한 본회의 통과 후에도 6개월이 지나야 법안이 시행되니 공유 숙박업이 시행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그러나!!! 현 정부에서도 도시민박업과 비슷한 종류의 공유 민박업을 정부입법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와 관련한 정보 또한 저희가 계속 수집하여 조만간 여러분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핸디즈 #인사이트 #에어비앤비 #업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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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퍼센트에 입사하기까지

아래 글은 제 개인블로그에 올렸던 것을 옮긴것이다. 8퍼센트에 관련된 글들은 하나씩 옮겨 오려고 한다.오늘은 입사하기까지의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글을 쓰기 위해 사용하는 에버노트에 “출사표”라는 노트가 있다. 새로운 길을 가게 될 때 그 각오를 글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노트이다. 오늘 다시 살펴보니 생성한 지 이미 일 년이 넘었다. 하지만 아직 노트가 비어 있으니, 다음 행선지를 선택하지 못했었다. 그 노트를 채우기 위해 지난 일 년 동안 수많은 열정적인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 중 대부분은 "그들과 함께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종종 들 정도로 내가 당시 만났을 때보다 훨씬 멋진 사람이 되었으며 더 큰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8퍼센트 이효진 대표도 그중 한 명이었다. 2014년 겨울로 기억한다. 마루 180에 친구들을 보러 갔는데 친구 중 한 명이 이효진 대표가 1층 카페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한 번 만나보라고 했다. 그 전에 이효진 대표가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궁금하던 차였다. 이효진 대표는 혼자 카페에 앉아 일하고 있었고, 내가 다가가자 멋쩍은 웃음으로 인사를 건네 왔다. 지금 기억을 되살려 보면 “1호 채권”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한번 읽어봐 달라며 메일로 사업계획서를 보내왔다.(이제 유물이 된 당시의 사업 계획서. 비슷한듯 하지만 로고를 포함해 많은 것이 바뀌었다)그 후 3일 뒤에 “1호 채권”이 열렸고, 구글폼을 통해 투자 신청을 했다. 당시 투자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 그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그녀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 이후 한 달간 두 번의 투자를 더 하고 다시 이효진 대표를 만났다. 그때 이효진 대표는 몇 번의 거래 진행을 통해 시장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얻은 상태였고, 내게 함께 하자는 제안을 했다. P2P 대출이라는 시장은 매력적인 것 같은데, 당시 나는 그 시장을 이효진 대표가 열어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응원하겠노라고 말만 전하고 며칠의 시간을 들여 개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주었다. (그러고 보니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주고 밥도 못 얻어먹었다.)다시 몇 달이 지나 2015년 5월이 되었다. 소소하게 투자를 하던 용돈이 떨어져서 그냥 페이스북에 글이 올라오면 “좋아요”만 누르며 응원하게 되었다. 이효진 대표는 그동안 많은 부침을 겪으며 도전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내게 다시 연락이 와서 디캠프의 사무실을 찾았다. 이제 함께 하는 동료들도 5~6명이 모여있었다. 2015년 5월에는 조인할까 하고 꽤 심각하게 고민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내게 규제의 리스크를 안고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8퍼센트는 위험해 보였다. 다음 달 출산하는 둘째를 생각하면 선뜻 도전하는 마음이 들지 않았다.시간은 다시 흘러 2015년 10월이 되었다. 그동안 8퍼센트는 지속적인 성장을 했고 회사를 둘러싼 시장의 분위기는 모난 돌에서 시장을 열어가는 주목받는 스타트업이 되어 있었다. 나는 왠지 놓쳐버린 기회가 생각이 나서 한동안 페이스북 "8퍼센트 그룹"의 글을 막아두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동안 다니던 회사를 나와 새로운 일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때 다시 이효진 대표의 페북 메시지를 받았다.연락을 받은 즉시 사당으로 내려갔고, 이효진 대표를 만나 세 번째 제안을 받았다. 그리고 그로부터 2주 뒤에 이효진 대표에게 가겠노라고 답을 전했다.왜 그때 나는 “Yes”라는 답을 할 수 있었을까? 내가 다음 행선지를 정할 때의 기준이 몇 가지 있었다.· 창업을 하거나, 15명 이내의 스타트업에서 일한다. 지금까지 스타트업에서 10년간 일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CTO로 일한다. 개발 조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꿈꿔왔던 이상을 실험한다. 회사 경영에 대해   경험을 한다.·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 그렇다면 일에 대한 동기부여를 따로 찾지 않아도 된다.· 대표가 내가 존경할만한 사람이다. 스타트업은 대표가 반이다.  · 성공한다. 실패하는 것에서도 배울 것이 있겠지만 성공하는 회사에서 훨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다.지금까지의 8퍼센트는 1,2,3번이 만족되었지만 4,5번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결정을 할 시기에는 회사의 성공에 대한 확신이 들었고 내가 조인하면 그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효진 대표가 경험해 온 지난 일 년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이 들었다.이효진 대표에게 조인하겠노라고 말을 전한 이후에도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진 않았다.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회사에 들어가서 하고 싶은 일들이 뭉게뭉게 피어났다.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기분. 정확히 그것과 같다. 두려움 반. 설렘 반. 나는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원문 :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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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 다니는 아빠

스타트업에 다니는 두 아이의 아빠인 나의 하루 일과를 소개해 본다. (광화문으로 이사 오기 전 사당 버전이다)7시첫째가 깨워 준다. 최근 첫째는 아빠가 아침을 준비하는 동안 TV를 조금이라도 보기 위해 빨리 일어난다. 아내와 함께 두 아이의 아침을 먹이고 어린이집 등원 준비를 시킨다. 9시집에서 출발해서 회사로 향한다. 조금 여유 있게 집에서 나오면 일부러 5분 정도 더 걸리지만 환승이 없는 2호선을 탄다. 자리에 앉게 되면 노트북을 꺼내 오늘 해야 할 일을 정리한다.10시 매일 10시부터 팀의 데일리 미팅이 있다. 항상 오늘의 나의 목표를 이야기 하지만 말한 만큼을 완료하는 날은 흔치 않다. 늘 욕심은 앞서고 할 일은 넘친다.12시입사 후 한 달은 회사에 계신 분들과 친해지기 위해 나가서 점심을 먹었다. 그 이후 한참 동안은 시간이 부족해서 점심을 근처 편의점에서 사 먹었었다. 식사를 마치면 바로 일을 한다. 20시 아내에게 8시 30분까지 간다고 이야기해놓고, 일을 하다 보면 항상 시간이 빠듯해진다. 같이 논의를 하다가 혹은 같이 디버깅을 하다가도 12시를 넘긴 신데렐라처럼 빠져나오게 된다. 10번 중에 8번은 뛰어서 퇴근을 한다.  물론 회사에서 집까지 뛰어다닌 것은 아니고 지하철역과 회사 사이를 그리고 지하철역에서 집 사이를 뛰어다닌다. 퇴근하는 지하철에서는 테더링을 해두고 회사에서 하던 일을 보통 이어서 한다. 많은 사람들이 회사에 남아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슬랙으로 대화를 이어가고, 마무리 못한 코드를 정리하기도 한다.20시 30분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아이들 목욕을 시킨다. 첫째를 목욕시키면서 나도 같이 목욕을 한다. 그러면 30분 뒤에 아내는 둘째를 재우러 들어간다. 평일에는 아내와 거의 대화할 시간이 없다. 둘째는 목욕하는 시간과 출퇴근할 때 한 번씩 안아주는 것을 제외하면 평일에는 거의 놀아주지 못한다. 미안한 마음이다. 21시 첫째와 놀아준다. 자동차 놀이를 할 때도 있고 책을 읽어 줄 때도 있다. 이제 말도 꽤 늘어서 대화하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놀아주는 동안에도 슬랙을 확인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중간중간 확인을 하고 답을 한다. 22시 첫째와 같이 잠자리에 든다. 보통 20분 정도면 잠이 든다. 아들이 잠든 것 같으면 빛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이불을 덮어쓰고 웹툰을 보거나 페북을 하며 10분 정도를 논다. 푹 잠든 것 같으면 슬그머니 잠자리에서 빠져나온다. 간혹 빨리 나오려다가 아들에게 “아빠. 어디가?” 라며 걸리는 경우도 있다. 그 전날 늦게 까지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한 경우에는 첫째보다 먼저 잠드는 경우도 있다. 22시 30분간단한 집안일을 한다. 거실 정리를 간단하게 해두고 국을 끓이거나 한 그릇 요리들을 준비한다. 23시 드디어 나만의 시간이다. 회사에 급한일이 있거나 테스트해봐야 할 아이디어가 있는 경우 회사일을 한다. 보통은 그렇다. 그렇지 않으면 공부를 하거나 글을 쓴다. 대부분 컴퓨터를 쓰게 되기 때문에 슬랙을 통해서 회사 업무에 대한 의견을 내거나 회사 사람들과 시답잖은 채팅을 하기도 한다.1시 보통 1시에서 2시 사이에 잠자리에 든다. 이런 식의 생활을 8퍼센트에 입사한 후 6개월째 이어오고 있다. 이 일과에서 벗어난 것은 회사 회식을 포함하고도 손꼽을 정도다. 개인적인 약속은 단 한 번도 잡지 않았다. 모임에 초청해 주는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회사 동료들과도 따로 술자리를 만들어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은데, 그런 기회 또한 거의 없었다.큰 빈틈없이 팍팍하게 살아간다.  CTO와 가장 양쪽 모두에 내가 만족하지 못하니 삶에 여유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특히 입사 초반에는 회사 내에서 나를 증명해 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려서 잠을 줄였었다.(회사에서 준비해준 아빠와 아들의 커플 티셔츠)내 마음의 많은 부분이 회사에 가있다 보니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대우도 좋았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도 많았던 전 직장을 떠나서 내게 많은 곳을 요구하는 곳으로 옮겨 왔다. 이 결정이 나를 위한 것인가? 우리 가족을 위한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나를 위한 선택이었다. 나의 행복을 위해 가족의 행복을 양보받았다.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하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도 일이 머리에서 쉬이 떠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퍼센트에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싶다. 미혼이거나 자녀가 없는 경쟁자들은 더 많은 시간을 회사에 쏟고 있을 거다. 바쁜 일이 있으면 회사에서 자면서 일을 할 수도 있을 테고, 특별한 일이 없다면 주말에도 나와 일을 할 수도 있을 거다. 내가 결혼 전에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 내가 퇴근 한 이후에도 전우들은 회사에 남아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나는 그들의 희생에 기대어 성공을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종종 든다. 스타트업이라는 선택을 한 만큼 그 선택을 옳게 만들기 위해서는 노력만이 남아 있다. 조금 더 불태워서 회사일을 하고 싶지만 시간의 분배 면에서 보면 지금 이 정도가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질적인 개선이다.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자. 단 하나의 답이다.#8퍼센트 #에잇퍼센트 #스타트업 #가장 #CTO #워라밸 #워라벨 #워크라이프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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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편해진 메시지로 문의하세요

“배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이번 프로젝트 펀딩을 놓쳤는데 제품을 꼭 구입하고 싶습니다 .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프로젝트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을 때, 프로젝트 창작자에게 직접 문의하는 것만큼 빠른 것이 없죠. 텀블벅은 어떻게 하면 프로젝트 창작자와 후원자가 서로 쉽고 빠르게 소통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후원자는 편리하게 질문할 수 있도록, 창작자는 더 빠르게 답변할 수 있도록 텀블벅 메시지를 개편했습니다. 무엇이 좋아졌나요?문의하는 과정이 간편해졌어요.상대방이 자신의 메시지를 읽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프로젝트 단위로 대화를 진행할 수 있어요. 창작자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후원 정보를 보면서 대화할 수 있어요.모바일에서도 바로 확인 가능해요.어떻게 사용하죠?프로젝트 창작자에게 문의하기프로젝트 페이지에서 문의하기 버튼 클릭창작자에게 문의하기 창에서 문의 유형을 선택메시지 내용 작성하고 보내기!메시지 확인하고 답장 보내기텀블벅 사이트 상단에 있는 편지 아이콘( ✉️ ) 클릭자신이 문의를 했다면 ‘후원/문의한 프로젝트’ 를, 창작자는 ‘만든 프로젝트’를 선택읽고 싶은 메시지를 눌러서 답장 보내기!그 밖에 추가된 기능읽음/읽지 않음 기능 추가메시지에서 프로젝트 페이지로 이동 가능메시지에서 후원자의 후원 정보 확인 가능새로 받은 메시지를 ‘안 읽은 메시지’에서 빠르게 확인 가능그렇다면 기존 메시지는요?기존 메시지와 달리 새로운 메시지는 프로젝트 및 후원 정보를 담고 있어 기존 메시지와 함께 사용되었을 때 혼선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 메시지(2017년 3월 2일 이전에 나눴던 모든 대화)는 ‘메시지 보관함’에 따로 보관하였습니다.메시지 보관함에서 기존 메시지 확인하기2017년 3월 2일 이전에 주고받은 메시지가 있는 분들은 ‘메시지 보관함’ 버튼을 눌러서 기존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보관된 메시지에서 대화 이어가기대화 이어가기 기능 화면메시지 하단의 ‘대화 이어가기’ 버튼을 눌러 대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때 해당 메시지가 어떤 프로젝트에 대한 것인지 선택하고 메시지 내용을 적어주시면, 기존 메시지에서 하던 대화를 새로운 메시지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원문: 미디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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