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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카 크리에이터 행동 강령 소개

안녕하세요, 크리에이터 팀 프로덕트 디자이너 강영화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포카 크리에이터 행동강령을 알리며 스타트업이나 작은 조직의 팀 문화 개선에 작은 도움이 되도록 소개하고자 합니다.저희는 얼마 전 구전되어오던 스포카 크리에이터 팀 문화를 명문화하기 위해 팀 구성원이 머리를 맞대어 행동강령을 작성했습니다. 이 행동강령은 스포카 크리에이터 구성원이 7년간 가꿔온 소중한 조직문화를 계속해서 발전시키고자 하는 약속이자 다짐입니다. 팀 내 모든 사람이 숙지하기로 합의했고, 수습 기간에도 해당 문서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집니다.스포카 크리에이터 구성원은 2016년 이후 수면 위로 떠 오른 게임업계 페미니즘 사상 검증, 스타트업 사내 갑질, 스타트업 대표 사내 성폭력 등 위계에 의한 폭력이 용인되는 현상을 규탄합니다. 또한 이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더욱 적극적인 테크 업계 내 자정 운동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이번 행동강령은 지난2018 Women Techmakers Korea에 참여하며 상반기 내 실천하기로 한 액션플랜의 일부입니다.행동강령을 의도대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커리어 배경을 가진 구성원 모두가 사회생활을 하며 보고 들은 실제 사건에 대해 예시를 모아보았습니다. 취합된 내용을 바탕으로 어떤 사람이 말하거나 행동했는지 특정되지 않도록 재작성 했습니다. 행동강령에는 “OO는 하지 마세요.”, “OO를 하세요.” 같이 do와 don’t가 모두 적혀있지만 권하는 일은 예시 없이도 이해가 쉬울 것 같아 권하지 않는 일에 관해서만 소개해봅니다.Spoqa Creators’ Code of Conduct스포카 크리에이터 구성원이 업무 중에 지켜야하는 기본 강령입니다.1. 차별 금지다양성을 존중하고 소속, 출신 지역, 성별, 외모, 나이, 장애 여부, 인종에 따른 차별을 금지합니다.다른 팀원의 종교 및 정치적 성향을 존중하고 이에 대한 강요나 공격적 언행을 하지마세요.나이와 성적 지향, 성별 등을 먼저 묻는 일을 삼갑니다.옷차림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말고, 어떤 경우에서라도 얼굴이나 체형 등 타고난 외모에 대한 평가는 피해 주세요.아래 예시 처럼 차별성 발언을 하는 경우.“여자(남자)친구 있으세요?”“OO씨는 고졸이시네요? 고졸인데 벌써 사회생활을 하고 기특하네.”“집에서 애나 볼 것 이지….”“솔직히 OO씨가 예쁜건 아니죠”2. 커뮤니케이션 예의피드백을 포함한 업무 커뮤니케이션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의 미션과 업무를 잘 해내기 위함입니다.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방향으로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서로 활발히 커뮤니케이션 합니다. 다만 아래 사항을 조심해, 불필요한 갈등을 방지하고 서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의사소통에 있어서 예의 바르고 건설적인 태도를 늘 보여주세요.개인적인 인신공격이나 목소리를 올려 화내는 행동을 하지 마세요. 모든 사람은 공동체의 책임을 져야 하고, 서로에 대한 긴장을 완화하고 가능한 한 빨리 부정적인 맥락을 멈추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협력하고 함께 참여합시다. 우리는 서로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지식을 공유하고 서로서로 도와주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 주세요. 배우려는 동료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친절하게 알려주세요.직접 이야기하지 않고 텍스트만 봤을 때, 화자의 의도를 넘겨짚어 생각하지 않도록 합니다. 의문이 있는 경우 직접 물어볼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 상급자나 믿을 수 있는 제삼자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세요.피드백을 주고받을 때 기본예절을 지켜주세요. 공격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단어 선택에 신중하고, 경멸하는 명칭이나 인신공격성 단어 선택을 금지합니다.제삼자가 보기에 기분이 나쁜 코멘트를 볼 경우 옆에서 지적하길 권장합니다. 당사자는 코멘트를 듣는 입장에서는 지적하기 쉽지 않습니다. 지적을 들었을 때 발언자는 해당 지적을 악의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발언에 부적절한 부분이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도록 합니다.자신의 의견이나 업무 결과물에 대한 평가를 자신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이지 않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업무 결과물에 대해 말할 때도 최대한 인격적 비난으로 여겨질 수 있는 발언을 피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동료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이나 인신공격성 발언을 공개적으로 SNS에 올리는 일을 하지마세요. 그 대신, 사람이 아닌 문제가 됐다고 여겨지는 특정한 행동 방식에 대해서만 회고, 워크샵 등을 통해 발전적으로 토론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함께 해결하세요.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예의를 지키지 않고, 반말부터 다짜고짜 하는 경우.회의 시간에 목소리를 올려 화를 내거나 물건을 던지는 행동을 함.질문을 던지면 아무 설명 없이 매뉴얼 링크만 올리는 경우.작업물에 대해 다른 직원앞에서 “이렇게 밖에 못하나?” 라는 수치심을 주는 피드백을 하는 경우.3. 업무 시간각자 업무 시간을 동료들에게 효과적으로 공유해야 합니다. 업무 시간을 공유하는 과정은 단방향으로 통보하는 행위가 아닌, 팀원들과 나의 업무 시간을 합의하는 과정입니다. 이를 숙지하고 대화하세요.개인이 공유한 업무 시간 외 문자, 전화 통화로 업무 얘기를 삼갑니다. 이는 개인의 여가생활을 침해하지 않기 위함입니다.업무량이 너무 많아 추가 근무가 필요하면 충분히 상급자와 얘기하여 적절하게 조정하길 권합니다. 오거나이저 및 팀원은 지나친 업무량에 일부 인력이 지속해서 노출되지 않도록 협력하세요.정규 근무 일정에 근무하는 케이스가 아님에도 당일 오전까지 자신의 근무 시간이 전혀 공유되지 않는 경우.4. 회의회의 시간에 지각하지 않도록 노력하세요.스포카 크리에이터는 함께 만나야 하는 회의, 그렇지 않은 회의를 구분해 적절한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합니다.필요한 아젠다가 아닌 내용은 회의 시간 이후에 대화할 수 있도록 합니다.회의 자리에 없는 팀원에 대해 부정적인 피드백을 하지마세요.빠른 피드백을 주고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대면 회의를 스케쥴링 했는데 자신의 리모트 일정을 우선시해 행아웃 미팅으로 변경하는 경우.5. 정보 공개의 원칙정보를 독점하지 마세요.의사소통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 모든 과정은 일목요연하게 모두가 볼 수 있는 곳(e.g. 사내 위키, 이슈트래커 등)에 기록하세요.회사 로드맵이 결정되는 회의에 참여한 상급자가 해당 내용을 직원들이 알 수 있게 공개하지 않음.6. 크레딧 표시자신이 하지 않은 일을 자신이 한 것처럼 포장하지 마세요.팀장과 파트장은 주어진 업무를 잘 해낸 실무자에게 충분한 감사를 표현하세요.또한, 팀장 및 파트장은 업무를 잘 해낸 사람에게 충분한 포상이 주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합니다.‘가 프로젝트’ 업무가 성공적으로 완수되자, 그 프로젝트의 초기에 1% 이하로 참여한 OO는 자신이 대부분 기여한 것 처럼 SNS에 올림.회사 업무를 잘 해내는 사람에 대해 상급자가 긍정적인 코멘트를 하나도 하지 않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우.7. 사생활 보호스포카 모든 구성원의 사생활은 보호되어야 합니다.팀장과 파트장은 팀원이 SNS에 올린 사적인 내용과 정치적 성향, 회사에 대한 평가 등을 업무평가나 인사고과에 반영할 수 없습니다.스포카 모든 구성원은 업무시간 외 시간을 원하는 사람과 어울릴 수 있습니다. 여가를 스포카 구성원과 보내지 않기로 정했다고 해서 업무평가나 인사고과에 불이익을 받을 수 없습니다.최근 여러 게임회사에서 발생하는 다음 예시 같은 일. 일러스트레이터가 SNS에서 페미니즘 관련 계정 활동에 ‘좋아요’나 ‘리트윗’ 만으로 해당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래픽을 게임에서 삭제하는 경우. 혹은 회사 게시판에 해당 직원의 신상을 유포하고 반사회적 페미니즘에 대해서 질답하는 게시글을 올리는 경우.수습 직원의 SNS에서 회사 서비스에 대한 안좋은 평가에 대해 사찰하고 해당 내용을 빌미로 수습을 그만두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함.8. 상급자와 하급자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예의현실적으로 팀장과 파트장 및 연차가 오래된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많은 발언권을 독식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나이가 많거나 남성인 경우 나이가 어리거나 여성으로 패싱되는 사람보다 발언에 무게가 실립니다. 대화할 때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합니다. 상대방과 나 사이의 관계를 먼저 파악하고 만약 자신이 더 권위자라면 자신의 발언에 더 무게가 실림을 인지합니다. 권위 있는 발언을 조심하지 않으면 동료에게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더욱 조심히 행동하세요.여기서 발언권과 권위가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을 “상급자”로, 적은 사람을 “하급자”로 칭합니다.상급자는 하급자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공개적으로 SNS에 올리지 않도록 합니다. 이 내용은 하급자로 특정하는 단어는 물론, 하급자로 가정할 수 있는 단어 혹은 하급자가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을 포함합니다. 권위 있는 상급자가 하급자에 대해서 부정적인 내용을 공개하는 행위는 부당한 평가 등 부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당사자인 하급자뿐 아니라 비슷한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상급자는 하급자에게 업무에 필요한 대화 외 친분을 위한 대화나 어울림을 강요하지 마세요.상급자는 친분에 따라 하급자를 평가하지 않으며 오직 업무에 대해서만 평가하세요. 친분이 업무평가나 인사고과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상급자는 친분에 따라 하급자를 평가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나 늘 자신을 돌아봅시다.상급자와의 식사 자리에서 술, 특정음식 강요.회식자리에 연인과의 성생활에 대한 아젠다 등 대답하기 곤란한 주제로 상급자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경우.상급자가 자기 부정적인 기분 상태에 대해서 특정 팀원 OO에게 지속적으로 얘기하고 잘 들어주기를 요구함.이 문서는Github 저장소에 올려 관리합니다. 그리고 이를 발표하는 일회성 포스트로 끝내지 않고 계속해서 함께 개선할 예정입니다.우리가 공유한 문서를 계기로 더 많은 조직과 모임에서 비슷한 움직임이 생기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안전한 조직문화를 위해 노력한 가시적인 노력의 결과를 한 가지 소개하며 이 글을 닫겠습니다.작은 조직에서 성평등 실천하기: 2018년 4월 8일 카페 나하에서 열린BIYN 리-런칭 파티(BIYN 제13회 총회)때 발표한 BIYN(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 성평등 약속문을 만드는 과정 및 결과 공유 자료입니다.#스포카 #기업문화 #조직문화 #행동강령 #성평등 #차별금지 #커뮤니케이션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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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프로젝트 피트니스 지원

'겨울 동안 마음 놓고 너무 많이 먹었나...? 몸이 둔해진 것 같아 ㅠㅠ','요새 체력이 많이 약해진 거 같아... 자도 자도 너무 피곤하네','이제 여름도 얼마 안 남았네? 바다가 나를 부른다!'어느새 이런 생각이 많이 들 때인 4월입니다.이런 분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에이스프로젝트에서는 피트니스 이용권을 제공합니다.아침, 점심시간, 저녁 그리고 주말까지 간편히 이용 가능! 피트니스센터는 바로 회사 지하 1층입니다.엘리베이터만 타고 내려가면 바로 운동할 수 있어요. 가깝다 보니 점심시간에 탄력 근무를 이용해 운동하고 돌아오는 에이스인들도심심찮게 만날 수 있답니다!피트니스센터가 아주 가깝다는 점 외에도 또 하나의 장점!개인 사물함도 따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항상 들고 다니기 귀찮은 운동화와 샤워용품은 입구 옆에 있는 개인 사물함에 보관할 수 있습니다.언제든지 몸만 가면 운동을 할 수 있는 거죠.그리고 이용 방법도 아주 간단합니다. 에이스프로젝트 공용 사물함에 있는 명단에 이름을 적고, 넉넉히 들어있는 출입카드 중 하나를 꺼내서 입장하면 됩니다. 차~암 쉽죠?다양한 운동기구들이 있기 때문에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 등 본인이 원하는 운동 스타일에 맞추어 여러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운동은 골고루 열심히! 으쌰 으쌰특별한 운동을 원하는 에이스인이라면 'G.X(Group Exercise)' 이용 가능!혼자 운동하는 게 재미없다는 사람들도 있죠.그룹으로 운동하는 것, 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싶다면 G.X(Group Exercise)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무려 무료!!!!요가, 줌바, 필라테스, 웨이트 트레이닝 등 다양한 운동을 전문가 선생님에게 배울 수 있어요. 원하는 요일, 시간에 맞춰 선택해서 들을 수 있어좀 더 특별하게 운동을 할 수 있을 거 같네요.PT(Personal Training) 이용자, 복지포인트 20% 할인 혜택 제공!운동이 처음이어서 어떤 기구를 써야 할지, 자세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도 있어요.에이스프로젝트에서는 PT 이용을 원하는 사람에게 복지포인트 2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회사 복지 포인트를 이용하여 PT를 결제하면, 20% 할인된 금액만 차감되는 방식이에요.저처럼 회사 입사 전까지 운동이 낯설었던 사람을 위한 최고의 혜택이죠.직원의 건강이 좋아지면 자연스레 업무 효율이 올라가고, 이는 당연히 회사의 성과와도 연결되겠죠?직원의 건강이 회사의 건강이라 생각하는 에이스프로젝트.체력은 기본! 피트니스센터 지원과 함께 건강한 에이스인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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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검증이 중요한 이유

데이터 검증은 system error 또는 human error에 의해 garbage data가 쌓이고 있진 않은지, 정상적으로 데이터가 수집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매우 중요한 단계인데요. 오늘은 왜 데이터 검증 단계가 중요한지를 최근 경험을 통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한 고객사에서 데이터 검증 과정 중 GA(Google Analytics for Mobile Apps) 대비 저희가 공급한 툴(와이즈트래커)의 세션수(방문수)가 너무 낮다는 문의를 주셨습니다. 그 수치는 무려 3배 가량의 차이로 acceptable이 힘든 데이터였습니다.사실 세션은 설정이 요하는 분석 항목이 아니기 때문에 측정기준으로 비교해 봐야 했지만, 세션 기준 역시 30분으로 GA와 와이즈트래커와 동일했습니다. 이에 저는 GA에서 over counting되는 요인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구글링 하다 흥미로운 아티클을 발견했습니다. GA SDK V4 적용했더니 세션수 2배 이상 증가했다?>> Link이 문의에 한 사람이 답변을 달기를, GA에는 activity auto tracking 기능이 있는데, 이를 사용할 경우 앱을 백그라운드에 내리거나 프로세스 킬하고 재실행하면 30분 세션 유지기간에 상관없이 세션이 증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말인즉, 사용자가 앱과의 인터렉션이 없어도 GA SDK가 자동으로 새로운 세션을 발급한다는 건데요. 설마했지만 사실 확인을 위해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1) 테스트 앱 개발2) GA SDK v4 적용3) 앱 실행4) 앱 프로세스 종료 후 30분 이내 재실행 or 백그라운드 처리이는 불과 1분 안에 일어난 현상테스트 전 데이터는 사용자 1, 세션 6건이었고, 3단계 앱을 실행하는 시점에 사용자 2, 세션 7이 되었습니다. 정상적으로 사용자 1건, 세션 1건이 증가한 것입니다. 여기서 앱을 종료하고 바로 앱을 다시 재실행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데이터를 보니 오잉? 정말 세션이 증가했습니다. 정말인가 싶어 여러 번 했지만, 아래 캡쳐시간을 보시면 알겠지만, 불과 1분도 채 안되서 3건의 신규세션이 발생한 것입니다.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렇게 처리한 것일까? 오류일까?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 기준 자체는 데이터 해석에 큰 오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평균 값을 갖는 파생지표를 세션을 기준으로 산정합니다. 그래서 보시는 것 처럼, 평균 세션당 화면, 평균 세션 시간이 세션수를 기준으로 나눠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평균 세션당 화면, 평균 세션 시간, 사용자당 방문횟수와 같은 지표는 사용자의 앱 인게이지먼트를 판단하는 척도로 활용하는 사용성 높은 지표인데, 사용자와 앱 간의 실질적인 인터렉션이 전혀 없는 허수의 세션이 증가하니 세션수와 연관있는 모든 파생지표 데이터가 실제보다 낮은 수치로 표기되고, 이를 가지고 잘못된 해석을 하고 잘못된 액션까지 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해당 고객은 안타깝게도 세션 뿐만 아니라 세션과 관련된 파생지표 모두 잘못된 기준의 KPI를 보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사실 아직까지 국내는 GA에서 추출하는 기본 데이터 수준으로 KPI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GA의 activity auto tracking 기능을 대부분 true로 설정하여 활용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데이터 해석의 문제는 생각보다 굉장히 범용적으로 발생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데이터 검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정데이터 분석을 잘하기 위한 전제 조건은 좋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보통 3rd party tracking 업체는 툴을 제공하는 것 까지만 수행하지, 클라이언트의 개발자가 제대로 적용했는지, 적용한 데이터가 정상 수집되고 있는지 등의 과정까지 support 하지 않습니다. 그럼 클라이언트가 직접해야 하는데 이건 현실상 더더욱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그래서 툴을 선택할 때는 반드시 도입 단계에 데이터 검증을 지원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2012년부터 빅데이터 분석 바람이 불고 있지만, 현실은 기업에 전문 분석가 1명이 없는 기업이 아직 대부분입니다. 또한 비전문가가 쉽게 배우고 커버할 수 있는 업무도 아니기 때문에 전문 업체의 지원을 받아야 합니다. 안해주면 해달라고 떼 써야 합니다. 초기 도입시에 말이죠. 그래야 이후에 자신감있게 데이터를 신뢰하고 분석하고 액션 플랜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오늘 당장 리포트의 데이터를 의심의 눈으로 한 번 다시 보시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 WISETRACKER는 모바일 광고 성과 측정부터 In-app 이용자/컨텐츠 분석, 푸시메시지 최적화까지 지원하는 모바일 통합 분석/타겟팅 솔루션입니다. 와이즈트래커 솔루션의 무료체험을 원하실 경우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WISETRACKER가 제공하는 무료 데이터 분석 컨설팅를 원하신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와이즈트래커 #데이터 #데이터리포트 #데이터분석 #서비스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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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시작하며...2

Phase IV.  서비스가 성숙해 갈 수 록 나에게 쌓이는 자산은 무엇일까?서비스와 상품이 성장해가면서 나에게 Asset을 만들어갈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 회사의 업력이 성장하면서 더 가치가 있어질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은 내가 서비스를 기획하면서 항상 하는 질문인데, 서비스가 성공하게 되면 copycat이 등장하는 것은 당연할 것인데 그 상황에서 우리를 지켜줄 것이 이러한 Asset일 것이다.무엇이 있을꼬?라는 생각 중에.. 향수(향)를 설명할 방법이 참 없다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떠올랐다. 향은 직접 맡아보지 않고는 설명이 어렵다... 이것을 visualize 및 객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우리의 asset을 쌓아가는 길이다.! 우리의 향을 사용한 고객들에게 feedback을 받아보자!Phase IIV. 강력한 브랜드를 어떻게 깰 수 있을까?향수 시장은 강력한 브랜드가 구축되어 있는 시장이다. 브랜드 loyalty가 있는.. 사실 로열티가 있다기보다는 브랜드가 있는 제품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시장에서 브랜드가 아닌 제품이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Trendy 함으로 브랜드를 깨어보자!!Phase IIIV. 4개 중에 3개? 4개 중에 2개? 3개 중에 2개?사실 처음 기획에서는.. 고객에게 그 계절에 어울리는 향수 3가지를 보내주는 서비스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고객이 선택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어야 본인의 판단에 대한 즐거움과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기 때문에.. 고객에게 선택폭을 주기 위해.. 본인이 고를 수 있는 option으로 설계하고자 하는데, 어떤 방법이 적합할 것인가? 남자/여자 고객의 입장에서 보자면.. 2/3(셋 중 둘 선택)이라면 그냥 "남자+유니섹스" 조합으로 끝나버리고.. 2/4라고 한다면 유니섹스에서 어떤 것으로 고를까 고민을 살짝 할 테고, 3/4 라면 또 고민의 여지가 사라져버리는 옵션임.. 선택을 넣어줄 것인가? vs. 고민을 넣어줄 것인가?서비스를 고객에게 강요할 수 있겠는가? 특히나 개인의 취향이 매우 강조되고 있는 향수라는 상품에서?일단, Y축의 Perfume family와 X축의 Feminie/Unisex/Masculine의 축에서 향들을  맵핑해본 후에 어떤 것이 고객의 선호도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가를 고민해 보았다. 요즘의 성향으로 보자면 fragrance family가 더 크다는 판단인데 (Floral이 올지 woody가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하나를 받는 것은 뽑기 치고도 너무 큰 뽑기) 그래서 fragrance family를 중심으로 4개의 group을 만들고,  그중에 고객이 2가지를 선택하는 모델로 기획을 변경하였다.2000년 부터 2015년까지 출시된 향수들의 숫자를 카테고라이즈하여 파펨의 카테고리를 결정그리하여 파펨의 네가지 카테고리가 선정되었다. 쿠궁!!Phase 9. Hooked (습관을 만드는 신상품 개발 모델)?향을 안 뿌리는 고객에게 어떻게 해야 향을 뿌리게 만들고.. 뿌리던 고객에게는 더 뿌리게 만들어 볼 수 있을까? 어떤 nudge가 가해져야 이런 것들을 자연스럽게 인지시키고 사용하게 만들 수 있을까? 고객의 하루에서 가장 크게 변하는 것은 무엇일까? 낮 vs. 밤 / 회사 vs. 그 후 약속? 매달 상품을 기획할 때도.. 선택한 두 가지의 향이 저 기준에서 모두 적합할 수 있도록 기획을 해야겠다. 하나는 아침에 뿌리고.. 나머지 하나는 저녁에 퇴근하면서 뿌리세요.. 두 향수는 잘 어울릴 거예요 =)Phase 10. 계속해서 주변의 의견을 구해보다.만나는 분들에게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의견을 구해본다.. 초반에는 negative가 강세이더니, 요즘은 positive가 강세이다. 본인들의 경험, 그리고 본인들이 가진 specialty를 바탕으로 하나 하나 조언을 해주신다. 모두들 고수인지라 그 하나하나가 굉장히 의미 있는 것들이다.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만나지 않으면 얻기 불가능한 소중한 조언들이다.그리고 긍정적인 feedback 들을 들을 때마다 힘이 난다. 계속해서 한 걸음씩 전진하는 느낌이 중요하다.#파펨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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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디자이너도 있다

저는 그림을 그려서 대학에 갔고, 학교에 가서는 사진을 찍었고, 나와서는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 회사를 만들었으니 올해 벌써 6년 차가 되었네요.(믿을 수 없...) 그러나 저는 아직도 제가 사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맞는가 라는 고민을 종종하곤 합니다. 아직도 잘 팔리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을 만들고 싶어 하고, 돈이 된다는 것보다 재밌는 것, 하고 싶은 것을 만들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주제에 어떻게 겁도 없이 사업자를 낸 걸까요? 이렇게 힘들줄 몰랐지..나만의 브랜드를 갖고 싶었습니다.나의 철학을 담은, 그래서 나밖에 만들 수 없는, 아무도 만들지 않은 것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그렇게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지속적인 생산자로 살고 싶습니다. 스무 살 언저리부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음악을 눈에 보이게 만드는 앨범 재킷 디자이너의 인터뷰를 보고 나도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엄마를 졸라서 고등학교 때 뒤늦게 미술을 시작했지만, 순수미술을 전공하면 더 풍부한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디자인이 아닌 순수미술 전공을 택했습니다. 그렇게 첫 학교 서양화과에 입학했으나, 고등학교 때부터 꿈꿔왔던 학교에 재도전하기로 마음먹고, 학교를 다니면서 포트폴리오 작업을 준비해서 다시 입시를 봤고 결국 합격하고 맙니다. 어린 저는 그 학교에만 가면 내 인생이 달라질 거라고 믿었습니다. 포트폴리오로 제출했던 자화상1 / Copyrightⓒ 이남희 All Rights Reserved포트폴리오로 제출했던 자화상2 / Copyrightⓒ 이남희 All Rights Reserved출처 : 한국예술종합학교 홈페이지미대는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을 가르치는 곳이 아닙니다. 자신의 생각을 그림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표현하는 곳입니다. 내가 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인지, 내가 세상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를 끝도 없이 고민할수록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어갔습니다. 나는 미술이 아직 뭔지 잘 모르겠는데, 지금 내가 무언가를 만든다면 그것이 쓰레기가 다를 바 없는 것은 아닐지 두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나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작업을 하면 할수록 갤러리는 사람들과 거리가 너무 멀고, 내가 생각하는 미술과 사람들 사이에 간극은 너무나 넓게 느껴졌습니다.대체 이 간극은어떻게 메울 수 있는 것일까?미술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생각의 생각의 끝에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정신과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그러나 저는 수포자였기 때문에, 의대에 갈 자신은 없었습니다.(맴찢....) 그렇다고 포기하진 않고, 그냥 무작정 부딪혀보기로 했습니다. 휴학을 하고 정신병원에 전화해서 미술치료 봉사를 하겠다고 하니 다들 흔쾌히 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정신병원에 미술치료 봉사를 하러 다니고, 아로마테라피를 배우겠다며 생판 모르는 제주도 허브농장에 찾아가서 허브를 뜯는 등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다른 길을 찾아 헤맸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헤매다가 책을 보고 조언을 얻고자 무작정 찾아갔던 정신과 선생님께서 대체의학을 하느니 차라리 의사가 되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 이야기를 듣자 오히려 의사가 아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미술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오기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다시 학교로 돌아오게 됩니다.나를 키운 것의 8할은오기... 였다...학교에 돌아오자마자 했던 것은 바로 인터뷰였습니다. 교수님들을 찾아다니며 물었습니다. 그때 제 기억에 가장 남았던 답변은 바로 이 것이었습니다.  "선생님은 미술이 뭐라고 생각하세요?""나는 불만의 표출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나는 불만에 가득 차 있으니 이걸 표현만 하면 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저를 가장 괴롭게 했던 못생긴 도시 건축물을 비판하고자 도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건물을 찍겠다고 4-5시간을 하염없이 걸어 다니는 것은 기본, 아무 건물이나 들어가서 옥상에 올라가게 해달라고 부탁하다 쫓겨난 것도 여러 번이었지만 그래도 뿌듯했습니다. 드디어 표현하고 싶은 것이 생겼으니까요. Copyrightⓒ 이남희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이남희 All Rights Reserved그렇게 열심히 작업을 하던 저는 다시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의도했던 것과 다르게, 사람들이 제가 찍은 건물 사진을 보면서 예쁘다고 하는 겁니다. 제 눈에 흉하게 보이는 건물들을 찍은 사진들을 보면 다른 이들도 제 마음을 이해해주리라 믿었는데, 저의 의도와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저는 당황하게 되었고, 결국 제가 찍은 사진을 설명하지 못하는 아이러니에 빠져 졸업심사를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그 깟 졸업장 따위!!졸업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졸업이 안 되는 학교 방침에 따라, 졸업장 따위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학교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스트레스컴퍼니를 할 수 있도록 분노를 제공해주신 독불장군 같았던 사장님 밑에서 폰트 디자인을 배우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게 5년간 11,172자의 한글을 만드는 일에 매진하면서 양은 냄비처럼 일희일비하던 제가 엉덩이로 발현되는 인내심이란 걸 배우게 되었습니다. 예술학도에서 직장인이 되어보니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지게 되더군요. 학교 다닐 때는 이해할 수 없었던 지저분한 간판들, 왜 저렇게 지었는지 모를 못생긴 건물들, 다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그것들 속에서 매일 출근하고 퇴근하는 삶을 살다 보니 내가 그동안 껍데기만 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건물은 껍데기가 아니라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그제야 못생긴 건물을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내 사진이 예뻐 보였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같은 사진 속에서도 다른 이야기를 꺼낼 수 있게 되었고, 건물 속 사람들의 삶의 흔적 덕분에 그 건물들이 아름답다는 것을 사진으로 표현해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8년 만에 졸업장을 받았습니다.축졸 업졸업만 하면 인생이 달라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퀘스트를 하나씩 깨는 것과 같아서, 하나가 끝났다 싶었더니 또 다른 문제가 제 눈앞에 나타나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이 것만 하면, 행복해질 거야. 저 것만 이루면 인생이 달라질거야"라는 말을 믿지 않습니다. 그냥 한 발짝 한 발짝을 꾸준히 가는 겁니다. 우여곡절을 거쳐 졸업을 하고 나니 서른이 코앞이었습니다. 스물아홉. 아홉수였을까요.. 저는 제2의 사춘기에 빠져 디자인이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맞는가에 대해서 다시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꼬박 1년을 고민하고 서른이 되는 해에 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학생 때 갖고 있었던 열정을 되찾고자 공부를 시작하겠다는 결심을 했고 대출을 받아 아시아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라는 곳에 등록하고 한, 중, 일 크리에이터분들께 디자인 수업을 들으며 바닥까지 떨어졌던 자신감을 끌어올리게 되었습니다.사회적기업 노리단 공연팀의 공연 모습그 후, 하고 싶은 것으로 세상을 바꾸는 사회적 기업 노리단에 사회디자인팀 디자이너로 입사하여 재활용 교구로 만드는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디자인하였으며,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총괄 코디네이터로 일하며 소셜 마인드를 불태웠습니다. 소셜 섹터에 발을 딛으면서, 이런 세상도 있었구나 신기해하기도 했고, 기대와는 다른 모습에 실망도 했었지만 이곳이 아니라면 만날 수 없을 것 같았던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과 함께 일했던 기억은 아직도 뿌듯하게 남아있습니다. 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매일 야근하면서 피곤할 때마다 팀원들이랑 어떤 상품을 만들면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까 즐겁게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 회사를 구상하면서 사회적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었습니다. 같이 고민해주던 친구가 임신을 하고 회사를 그만두는 것을 보고 나중에 경력단절 여성들과 함께 함께 회사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래서 굳이 분노 캔들을 노동집약적인 수공 캔들로 만들고 이 캔들이 잘 팔리면 경력단절 여성들과 함께 일해야겠다는 꿈을 가졌으나, 그만큼 팔려주지 않더군요... 팔리지 않는 캔들을 보며, 나만 좋아하는 걸 만들었나 하며 자책하고 이 일을 계속해도 되는 것일까 고민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들을 때마다 귀가 팔랑거려서 이래야 하나 저래야 하나 끝도 없이 고민하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고민들을 거치고 나니 조금 더 단단해짐을 느낍니다. 그리고 제가 이 길을 놓지 않고 계속 걸어가기만 한다면, 분명히 길이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지속할 수 있을 만큼 좋아하는 일들을, 가장 잘하는 방법으로 즐겁게 해나가는 것입니다.정부에서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스트레스로 인한 수도권의 사회적 비용이 연간 37.5조 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상생활 스트레스와 직무 스트레스 수준이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며 미국이나 일본과 비교해 9%나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들 스트레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것이겠지요. 저 또한 그와 같은 사람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그 고통을 너무나 잘 압니다. 그런 저의 성격을 자책하고 한탄했던 적도 많았지만,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렇게 예민하지 않았다면, 스트레스컴퍼니를 만들지도 못했을 것이고 또 지금까지 지속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태생이 극단적이고 예민한 인간이기에, 피할 수 없다면 그 재능을 십분 발휘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저처럼 예민한 사람들도 자신의 단점을 자책하기보다 장점을 자랑스러워하면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앞으로의 저의 미래도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의 미래에도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래봅니다. 스트레스컴퍼니의 모든 상품은 스트레스컴퍼니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강연 문의는 my@stresscompany.net으로 보내주세요. ⓒ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스트레스컴퍼니 #심리스타트업 #스트레스관리 #서비스소개 #제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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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그들의 총합

오늘의 내가 어제의 내가 아닌 이유는오늘 새롭게 깨달은 무언가 때문이다.오늘의 당신은 어제의 당신과 같은가?늘 곁에 있던 그들에게,오늘 처음 만난 그들에게서도,우연히 지나친 군중 속에서도무언가 발견하고 배운다.동료들과 얘기를 나누다보면벽이 높은 이들을 만난다.어떤 트라우마 때문인지 모르겠지만다른 생각을 견제하고 자신의 울타리를 강하게 치려는태도때문에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많다.그리고는 스스로 확장하지 못하는 울타리 때문에성장하지 못하고 업무의 한계에 갖혀 있는 모습을 종종 본다.마음의 문이 열려 있는가?매일 출근길에 듣는 팟캐스트가 있다.아침마다 생각을 자극해주고, 그동안 보지 못한 현상을새롭게 깨닫게 해주는 그들이 요즘 나의 스승들이다.하루하루 다급하게 펼쳐지는 직장에서의 사안들을때론 돌아돌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때론 현명하게일을 풀어내는 모든 순간들이 내겐 소중한 공부들이다.받는 스트레스의 반만이라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직장이라면 남는 장사인 것이다이렇게 하루에 하나, 한주에 하나씩이라도배움과 깨달음이 쌓이면 어제와 다른, 작년과 다른또 다른 자신을 느끼게 된다.그렇지 않고하루하루 나에게 빠져나가는 무언가만큼채워지는 것이 없다면, 지금의 주변을 다시 만들어봐야 한다.내가 만난 모든 소중한 이들의 총합이현재의 "나"이기 때문이다.곁에 있는 소중한 이들의 총합이 바로 당신이다소중한 이들로 채워야한다.아니면 소중한 이들을 찾아 나서야 한다.실존의 인물이 아니면 글 속의 인물이든,가상의 인물이든...주변의 소중한 이들에게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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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클의 흥망성쇠

*2016년에 작성된 글입니다2016년 4월 6일 홈클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분들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주신 과분한 관심에 감사드리고, 그동안 큰 도움을 받았으나 미처 연락을 못 드린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신변이 정리되고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서비스 종료 후, 그냥 숨기보다는 어떠한 이유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는지를 명확히 밝히고, 홈클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향후 O2O 서비스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미약하게 도움이 되고자 홈클 관련 마지막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밑에부턴 반말 이해해주세요.)Cash flow is King'와트니 법칙'이라는 말이 요즘 스타트업계에서 종종 회자된다. 펀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영화 마션에서 영감을 받은 단어이다. 더 이상 외부 자금에 의존한 사업은 존속하기 어렵고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는 뜻이다.영화에서 마크 와트니는 외부로부터 식량을 조달받을 수 없어지자 '온실'을 만들어 감자를 재배하고 생산가능량(revenue)과 자신이 먹는 양(burn rate)을 계산해서 며칠이나 버틸 수 있는지 계산하는 장면도 나온다.나는 원래 외식사업을 했었고, 수익구조와 현금흐름에 목숨 거는 '쫀쫀한' 사장님이었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다르게 운영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당장 돈이 벌리지 않아도 운영비는 투자금으로 충당하고, 시장 선점과 '이쁜' 그래프를 만들고자 했다. Operation에서 cash가 나오지 않는 O2O 비즈니스는 회사의 운명을 외부 상황에 맡기게 된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했다. 마일스톤을 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투자를 받는 것을 공식처럼 여겼다. 확실시되던 투자가 미끄러지고, 대기업 진출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외부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았다. 뒤늦게 전략을 수정하고 BEP를 맞추기 위해 '온실'을 만들어 보려 했으나 온실을 만들 재원조차 남지 않은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왔다. 적어도 O2O 비즈니스에서 일단 시장을 선점하고 그 기반으로 나중에 뭘 해보겠다는 건 너무 어렵다. 그리고 여러 O2O 비즈니스를 병렬식으로 연결해서 돈을 벌겠다는 건 정말 꿈같은 이야기이다. (불가능한 건 아니다.)"일단 돈이 안되면 똥이야. 똥을 모으면 다이아몬드가 되냐? 똥이 모이면 x라 큰 똥이 된다."청소업체 모 대표님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존버 정신'의 필요(충분) 조건아마존의 매출, 수익 그래프위 그래프를 보면 뭐가 느껴지는가? 나는 답답한 성장 단계에서의 지루함을 끝까지 버텨낸 제프 베조스의 위대함을 느낀다. 그는 95년 창업해서 10년 가까이 존x 버텼다. 10년 동안 흔들림 없이 아마존을 이끈 그의 인내심과 끈기 그리고 미래에 대한 확신은 나 같은 범인이 범접하기에는 너무나도 위대해 보인다. 아마존의 97년도 주주서한을 읽어보았는가? 나 같은 일개 스타텁 대표는 그저 그의 위대함에 감탄할 수 있을 뿐이다.https://sttora2.net/30175564371 (97년 아마존 주주서한)나 같은 범인이 제프 베조스의 인내와 끈기를 발끝만큼이라도 쫓아가려면 최소한 나에게 맞는 일, 내가 즐거운 일, 내 일생의 mission을 clear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에어비앤비 호스트 데이에 부스로 참가한 홈클홈클 서비스는 나에게 어떤 의미였을까?호텔 비즈니스가 궁금했던 나는 에어비앤비 호스팅을 몇 개 시작했다. 오잉? 매달 풀 부킹이었다. 근데 빨래, 청소가 죽을 만큼 하기 싫었다. 그래서 홈클은 에어비앤비 청소 서비스로 탄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청소가 죽을 만큼 싫었지만 홈클을 만들고 근 1년 동안 청소만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가정집으로 확장을 하고 매출이 늘면서 VC분들에게 피칭도 할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솔직히 가사도우미 업에 대한 가슴 떨림이나 사명감은 없었다. 대신 어렵고 모두가 기피하는 비즈니스에서 큰 획을 그어보자는 결연한 의지가 있었다. 힘든 외부 상황이 계속되니 사명감없는 결연한 의지는 봄날 눈녹듯 사르륵 녹아내렸다.세금 & 법률 이슈1) 법률문제가사도우미는 직업안정법의 선급금 금지조항의 영향을 받는다. 이 법에 의하면 중개업자는 가사도우미의 임금을 줄 수 없다. 실 서비스 이용자가 임금을 줘야 한다. 한 번의 카드결제로 도우미 배정을 하는 경우 선급금 금지법안을 피할 수 없다. 물론 꼼수는 있다. 고객의 결제 금액이 회사 통장에 들어오기까지는 3~5일 정도 소요된다. 이 기간 동안 가사도우미의 가상계좌에 먼저 해당 임금을 이체하고 청소가 끝난 후 정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된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가사도우미를 정규직원으로 고용하는 것뿐이다. 근데 계산을 몇 번 돌려 보면 사대보험을 지급하고는 답이 안 나온다. razor thin margin....2) 세금 문제직업상담사 2급을 따고 유료직업소개업으로 등록하면 부가세가 발생하지 않는다. (면세사업) 아직 유료직업소개업 등록하고 카드 결제 시 카드사 명세서에서 부가세가 0으로 찍혀나오는 건 확인하지 못했다. 가사도우미분들에게는 3.3%를 제외하고 세무사 사무실에는 사업소득으로 신고하면 제일 깔끔하다. 그런데 유료직업소개소를 운영할 때는 직업안정법의 선급금 금지 법안을 지켜야 하는데 3.3%를 떼고 서비스 이후에 임금으로 지급하는 건 명백한 선급금 금지 법안 위반이다.법률적 검토도 안 해보고 왜 시작했냐?고용노동부에서 발행하는 질의회신서에서는 '강박이 없고 예약 내용을 보증하는 예약금 형식의 선급금은 지급 가능하다'라고 나와 있었다. 법안과 상충되는 내용을 고용노동부에 몇 차례 질문을 하였으나... 그 누구도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 심지어 해당 질의 회신서를 쓰신 분은 퇴사했다고... 질의회신서도 맞긴 하나 아무튼 어떠한 형식의 선급금은 절대 불허한다라는 최종 답변을 받았다. 읭?..3줄 요약1. 수익화 실패.2. 외부 상황이 힘들 때 버틸 요인이 부족.3. 세금&법률 리스크.4. 민감한 문제이므로 삭제이렇게 실패 요인만 쓰고 글을 마무리 하기는 아쉬워 쑥스럽지만 홈클이 잘한 점도 한번 써볼라고요.실행력 (hustle)보통 서비스 공급자를 뽑아서 교육시키고 현장에 배치하면 되지 않냐고 한다. 그렇게만 하면 어마어마한 컴플레인 후폭풍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단순한 연결, 본질이 없는 growth hacking은 가사도우미 업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Uber 기사는 A지점에서 B지점까지 데려다만 주면 되는 반면, 가사도우미는 집에 들어가서 수십 가지 접점 포인트를 만들어 낸다. 게다가 고객의 집은 모두 제각각이고, 원하는 사항과 기대치는 천차만별이다. 홈클 매니저의 서비스와 고객의 기대치 사이의 간극은 홈클 팀원들의 시간과 열정을 갈아 넣어서 메꿀 수 있었다."정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반년 동안 현장을 누비고 수십 명의 고객과 매니저를 인터뷰 한 끝에 웬만큼 쓸만한 서비스 매뉴얼을 만들 수 있었고, 매니저를 교육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었다. 평소에 본인집 청소도 잘 안 하던 홈클 팀원들의 고생은 이루 말로 표한할 수 없을 정도였다. ㅠㅠ홈클 팀원이 직접 나갔던  첫 서비스 현장호기롭게 시작한 서울 전 지역 서비스는 재앙이었다. 몰려드는 주문에 모두들 멘붕에 빠졌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해냈다. 가사도우미가 없는 지역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고객에게는 아직 해당 매니저가 교육 중이라고 양해를 구하고 1주일의 유예기간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당 지역 매니저를 뽑고 교육해서 배정을 완료했다. 일종의 buffer를 만들고 서울 전역으로의 주문수를 차근차근 늘려 나갔다.[고객 구인 - 매니저 구인 - 매니저 교육 - 업무 배정] 업무를 꾸역꾸역 계속하면서, operation 고도화는 한 번도 소홀하게 하지 않았다. 홈클 만큼은 기존 업체들과 비교해서 명확한 서비스 차별화를 이뤄내고 싶었다. 홈클 없인 못산다는 팬도 생겨나고, 매출은 매월 30%씩 늘었다. 월 천 건을 돌파하고, 우리가 한 땀 한 땀 뽑고 교육한 매니저는 200명을 넘어섰으며, 정기 서비스 재구매율을 85%까지 돌파했다. 그리고 돈은 남지 않았다.중간중간 환희의 순간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고통스럽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수백명의 인력을 관리한다는 건 상당한 스트레스를 동반했다. 뱃살과 흰머리가 부쩍 많이 늘었다.  홈클 서비스 종료하기 직전에 올라온 마지막 두 리뷰를 보니, '우리가 진짜 열심히 노력했었구나' 라는게 실감이 나면서 코끝이 찡해졌다.마지막 날 무능한 대표에 빙의되어 미안한 마음에 홈클팀원들에게 그동안 너무너무 고생이 많았고, 너무너무 고마웠다는 말을 하지 못한것이 맘에 걸린다. ㅠㅠ (내맘 다 알죠?)홈클 관계자 여러분 그동안 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 수고했구요. 어딜가나 성공할겁니다.Good- Bye 홈클#삼분의일 #매트리스 #홈클 #팀원 #CEO #대표 #고민 #성장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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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마지막 강의

위 책은 아래 다섯가지 질문이 삶에서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1. 잠깐만요, 뭐라고요?2. 나는 궁금한데요?3. 우리가 적어도 ... 할 수 있지 않을까?4. 내가 """어떻게""" 도울까요? 5.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1.잠깐만요, 뭐라고요? -> 모든 이해의 근원웬만하면 뭐든지 알고, 이해하고 가려는 성격덕인지 평소에도 자주 훈련되어져있는(?) 질문이다.2. 나는 궁금한데요?-> 모든 호기심의 근원1번 질문과 마찬가지로, 평소 지나칠 정도로 호기심이 많다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3. 우리가 적어도 ... 할 수 있지 않을까? -> 모든 진전의 시작여기서 포인트는 "우리" 라는 단어다.절대적으로 대립되는 두 입장이라고 한들, 그 안의 공통분모는 존재하기 마련이며 이를 활용하여 접근해가는 방식을 설명해주는데, 꽤나 유용하고 의미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평소 직설적인 성격 탓에 팀원들과의 회의 시 부딪히는 "쟁점"을 최대한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파고들어서, 마치 현미경으로 확대해보면서 하나하나 해부해보는 방식을 취하는 편이다.이러한 방식이 효율적일때도 있지만, 때때론 "대립각"을 더욱더 극대화시키는 경우도 많이 있다. 당연히 사람인지라, 이는 감정적이고 발전없는 회의로 이어지기도 한다.책에서의 예시와 마찬가지로우리 모두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 이 회의를 하고 있지 않은가? 등 대립되는 입장 속에서도 공통분모를 찾아 모두의 공감을 토대로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다면, 회의 시 효율과 이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4. 내가 """어떻게""" 도울까요? -> 모든 좋은 관계의 기본여기서 포인트는 "어떻게" 다.타인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많다. 하지만 도움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 모든 방법이 분명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다시 말해서, "어떻게" 도울 것인지 고민하는 것은 타인을 깊숙히 이해하는 것을 필수적으로 수반한다.작년 "학생독립만세" 서비스 기획을 위해 초기 문제 검증을 할 때 철저히 고객 중심으로,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을 했었다. 고3, 재수생들을 실제로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적도 굉장히 많다. 덕분에 반응이 좋았고, 올해 정식 런칭을 하여 현재 운영해오고 있는데,그런데, 관성이 참 무섭다.겨우 초기 검증만 끝냈을 뿐, 고객들과 함께 진화해나가는 지금이 "어떻게" 도울 것인지 오로지 고객들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할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문제가 터졌을 때 나도 모르게 내 관점에서 해결책을 생각하고 있는 모습을 종종 발견한다.(심지어 나는 핵심 타겟 고객도 아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 "정말 고객 관점에서 생각하고 있는가" 생각하는 시간을 설정했다.고객들은 도움이 필요치 않다.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의 도움"이 필요하다.5.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 삶의 핵심일의 측면에서 한정해서 보자면,너무도 잘 알고 있고,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하루에도 여러개의 이슈가 생기고, 사라지는 초기 스타트업 특성상 여전히 어려운 문제다.개인적으로는 일을 하는 시간 외에, 한 발짝 떨어져서 목록들을 나열해서 재분배하는 관조적인(?) 시간을 설정하여 이를 해결한다.하루의 목록들은 매일 아침에,일주일의 목록들은 매주 주말에,한달의 목록들은 매달 마지막주 주말에,이 시간들을 꼭 확보하려 노력하지만,2월을 돌이켜보자면 기타 다른 일들을 압살할 정도의 "중요도+몰입" 을 요하는 일들로 인해 많이 무너졌던 것도 사실이다.반성하자. 무너졌다면 다시 일으켜세우는 수밖에.#학생독립만세 #퇴근학교 #교육기업 #기업문화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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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싼 게 비지떡인가?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의 어원을 좀 집고 넘어가야겠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은...옛날 충청도 산골에 서울로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들이 들르는 주막집이 있었는데, 그 주막의 주모는 가난한 선비들을 푸짐하게 대접하기로 유명했다고 한다. 하루 묵고 다시 길을 떠나는 선비들에게 주모는 아침마다 보자기에 싼 것을 손에 들려 보냈는데.. 그럴 때마다 선비들이 물었다고 한다. "이 보자기에 싼 것이 무엇이요?"'싼 게 비지떡'입니다. 가다가 출출할 때 드세요..사진은 마포 을밀대의 녹두전 ㅎㅎ 비지떡은 아님!!보자기에 싼 그 무엇이 바로 콩 비지떡이라고 한다. 즉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은 넉넉한 인심을 표현하는 말이었는데 의미가 와전되었다고 한다. 90년대를 강타한 '덩달이 시리즈' 에나 나올법한 이야기(#연식인증)지만, 정설이라고 하니... ㅎㅎ우선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제품의 일반적 가격대비 싼 것은 잘 소비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4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싼 게 비지떡"이라는 것을 체험해왔다. 이윤을 극대화시키려는 인간의 본성을 생각한다면, 싸게 판다는 것은 본성을 거스르는 것이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싸게 판다는 것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의심을 가진 터라, 그것이 좋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간단하게 생각하면,이윤(margin) = 가격(price) - 비용(cost)이 되는 것이고, 그렇다면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높이던가, 비용을 낮추던가.. 혹은 그 둘다를 하던가 또는 판매되는 unit의 개수를 늘려(박리다매) 이윤의 총 합을 극대화할 수 도 있겠다. 그런 차원에서 가장 쉬운 방법은 가격을 높이는 것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비용을 낮추고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은 실로 엄청난 노력이 따르기 때문! 잠시 이야기의 초점을 가격(price)에 맞춰본다면, 가격은 어떻게 형성되는가?1) 제조업자 (혹은 브랜드) 입장에서는 제조원가에 원하는 수준의 마진을 더하여 가격을 도출할 수 있고..2) 고객의 입장에서는 내가 지불하고자 하는 의지 (wiling to pay) 일 수 있고..3) 시장 입장에서는 유사한 다른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 가격이 기준이 되어 가격을 도출할 수 있다...이러한 조건들이 만족되는 지점의 근처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요즘 향수, 디퓨져 등등의 시장 조사를 하다 보면, 좀 어처구니없는 가격표들을 붙여놓은 것들을 너무나도 많이 발견하게 된다. 뭔가 시장과 player 간의 암묵적 담합인 듯한데.. 1), 3) 번의 기준에서 살펴보면.. 거품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렇다면 2)의 기준에서 고객이 이 상품/서비스를 구매 안 하면 그만인데.. 그걸 또 사는 고객들이 있다는 것이다. OTL.... 물론 가격은 서비스와 제품을 판매하는 사람의 결정이고, 의사결정이며 전략이 될 수 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제품/서비스에 저 정도 가치를 느낀다면 구매를 할 것이고.. 아무튼! 1차적인 결론은 대부분의 상품/서비스 중에 싼게 비지떡인 것은 사실이다. 그럼 파펨의 가격은 왜 만원인가?파펨의 가격은 특별한 계산 없이 "매월 만원이라면 subscription 하는데 부담이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하였고, 고객이 지불하는데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10,000원이라는 가격 조건을 정해 놓은 후, 1)의 조건, 즉 cost를 조정하기 시작했다. 그러고 나서 남는 margin은 흠.. 꽤나 tight 하지만 도전해볼 만한 수준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해서 파펨은 정기구독 시, 월 만원이라는 가격이 되었다. (곧 월 12,000원이 된다 ㅎㅎ)  문제는 파펨이 "만원"이라는 가격 표시를 붙여 놓으니.. quality가 비지떡일 것 같다는 #선입견 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좌절이다. (우선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면 조금 흥분하는데.. ) 적정한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면서 높은 가격 요구하는 브랜드가 있는데 그것은 팔리고 있다는 점이 화가 나고, 오히려 가격이 높은 것이 좋을 것이라는 단순 생각으로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도 화가 난다. ^^;; 화가 나봐야 어쩔 수 없는 것은 나 밖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ㅎㅎ또한 한가지 특이한 사실은... 고객은 저렴한 가격을 붙여놓으면 저렴한 가격의 이유를 찾기 시작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케아가 저렴하다는 가격표를 보고는 "이케아는 2년 정도 쓰면 제대로 못쓴데.. 그러니까 싼 거야"라는 판단을 해야 본인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감소할 수 있다. 즉 요즘 일부 고객들은 비싼 가격에 명품 행세하고픈 제품에 돈을 지불한다는 것이다.그럼 명품이란 무엇일까? 내 기준에서 명품은...고가의 제품이 아니라, 제품에 대한 명확한 "철학"(philosophy)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꾸준하게" 제품과 서비스를 "upgrade"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회사의 제품이라는 생각이다. 가격의 여부가 명품이 아니라, 그 value를 키워가는 노력과 정성이 살아있다고 느껴지는 제품들이 명품이다. 그런데 요즘 제품들은 위와 같은 생각과 노력보다는.. 이미 명품이 된 것들을 흉내 내려고 하는 것에서 그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런 것들을 보면 또 화가 난다. ㅡㅡ;;;파펨은 명품이 되고 싶다. 추운 겨울날에도 방산시장에 가서 혹은 을지로, 청계천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우리가 제품의 quality 증대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search 하고, 어떻게 하면 좀 더 가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그러한 제품을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이다.그럼 싼 것과 합리적인 가격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싼 것은 낮은 가격으로"만" 고객을 잡겠다는 목적이다. 합리적인 가격은 value for money이다. 고객이 이 정도의 가격이라면 본인이 가진 것과 교환하는데 충분히 만족을 느낀다는 것이다.자, 그럼 싼 게 비지떡인가? 싸다고 모든 것들이 비지떡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그럴 가능성이 높겠지만, 합리적인 가격인데 저렴하기까지 하다면 더없이 좋지 않을까? 그런 제품/서비스를 만들겠다는 스타트업들이 많아질수록 더 합리적인 세상이 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고객들이 알아줄 수 있으면 좋겠다. ㅎㅎ 물론 마케팅 측면에서 이런 message를 잘 전달해야 알 수 있겠지만..마지막으로.. 억울하면 가격 올리면 되는 거 아니겠는가? 그건 안 하련다...파펨이기 때문에!!!#파펨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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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 소식을 볼 수 있는 곳을 모았습니다.

올해 여름에 나간 블랭크 뉴스 인터뷰 이후에 블랭크 소식이 궁금하다 라는 지인의 연락이 있었는데요. 예전보다 다양한 곳에서 블랭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편하게 보실 수 있게 한방에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주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최근 업데이트: 2018.9.1) 첫번째, 블랭크코퍼레이션 웹사이트 http://blankcorp.kr/블랭크 공식사이트인 만큼 블랭크에서 어떤 브랜드를 만드는지,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어디에 위치했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 두번째, 블랭크코퍼레이션 웹사이트 내 Career 파트 http://blankcorp.kr/sp.php?p=51함께 하고 싶거나 블랭크스러운 주변 지인을 추천할 때 어떤 오픈포지션이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 곳을 확인해주세요. 각 유닛별 실시간 오픈포지션과 상세 잡디스크립션이 있습니다. 세번째, 비즈한국 인터뷰 기사 http://www.bizhankook.com/bk/article/15787남대광 대표 최초 인터뷰 "블랭크는 디지털 방문판매 회사"연매출 1500억 노리는 3년 차 스타트업…"파격적 직원 복지는 생존 위한 것"www.bizhankook.com 최근에 나온 기사로 (2018.7) 올해의 블랭크가 어떤 비전을 보고 있고,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자세하게 다뤄주셨습니다. 네번째, 블랭크오피스(아남타워)에 대한 글  https://brunch.co.kr/@mupasa324/16어떤 공간에서 일하는가 (1)시너지를 내는 오피스, 끊임없는 실험과 투자 | 어떤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어떤 공간에서 회의를 하는가 공간이 주는 에너지가 있다. 분명 이 에너지는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시너지를 창출한다.사람을 연구한다. 삶의 빈 곳을 찾아보고 그곳을 메울 수 있을지 고민한다. 치열하고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사람은 반드시 무언가(빈, blank)를 놓칠 수 있다. “우리는 그것을 해결하는 조직이다”Lifestylbrunch.co.kr/@mupasa324/16 공간에는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의 생각이 담긴다고 하죠. 블랭커(블랭크 피플)이 어떤 공간에서 일을 하는지, 어떤 가치관이 공간에 깃들었는지 궁금하시다면 이 글을 읽어주세요. 다섯번째, 블랭커(블랭크 멤버)의 이야기들 https://www.facebook.com/b.ple.say/비플세이비플세이. 좋아하는 사람 145명. 사람들 일상의 빈 곳(블랭크)을 찾고, 효과적인 상품 솔루션을 제안하는! 우리는 블랭크코퍼레이션 입니다! 우리의 인사이트를 나눕니다www.facebook.com 다양성을 중시하는 블랭크에는 재밌는 경험, 취미 등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오신 분, 블랭크에서 배운 것을 연재하는 분, 대만을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해주시는 분 등 다양한 블랭커의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블랭크에 어떤 분이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는 이 페이지를 팔로팔로!여섯번째, 블랭크의 소소한 이야기 연재하는 브런치  https://brunch.co.kr/magazine/startupblank블랭크의 소소한 이야기 매거진#스타트업 #성장 #블랭크brunch.co.kr/magazine/startupblank 블랭크에서 겪는 일상과 배움에 대한 소소한 글이 있습니다. 블랭크의 문화를 잘 :)   일곱번째, 블랭크와 파트너사 간의 상생이야기를 연재하는 블로그http://blankcorp.blog.me/221282132268[블랭크코퍼레이션 상생 스토리.01] 더 나은 샤워기를 위하여 - 성일화학 | 바디럽 퓨어썸 샤워기제조사와 같이 블랭크는 좋은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제조사를 발굴하고, 그들과 함께 생활의 문제에 대해 ...blog.naver.com http://blankcorp.blog.me/221291960780[블랭크코퍼레이션 상생 스토리.02] 세탁조 클리너에 담은 하나된 마음! -그린코스/서울에프엔씨 | 공백세탁조크리너제조사와 같이 블랭크는 좋은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제조사를 발굴하고, 그들과 함께 생활의 문제에 대해 ...blog.naver.com 블랭크의 샤워기, 세탁조클리너, 핌스프레이 등 히트 제품을 어떻게 만들고, 파트너사와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성장했는지에 대한 연재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장아라blank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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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 만들어 먹을까? 힐링의 베이킹 클래스 후기

달달한 힐링, 알차게 보내고 싶으시다면먹부림과 배우는 기쁨을 동시에 하는 이게 딱이죠바로 베이킹 클래스!많은 달다구리가 있지만 그 중 최고봉은 역시인스타그램에 찍어 올리고 싶은 비주얼에다양한 맛도 있어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마 카 롱 두둥!힐링가득 베이킹 클래스가크몽의 리.얼.후.기 를 통해서어떤 점을 고려하면 좋을 지포인트를 알려 드릴게요:D아래 내용은 크몽 전문가 즉각반응님의 이용자 후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산 것보다 맛있는 레슨 결과물!여태 사왔던 마카롱보다만들어 온 마카롱이 백만배 맛있네요!핸드메이드로 열심히 만들었는데정성만 있고 맛은 없다면그것만큼 보람 없는 게 있을까요ㅠㅠ맛있는 결과물을 얻어 갈 수 있는게베이킹, 요리 클래스에서가장 중요한 점이겠죠?그 누구의 것보다도 소중한나의 정성과 시간과 노력이 있으니훨씬 맛있을거에요!전문가님의 서비스는맛있다는 후기로 인증합니다!심지어 마카롱은 예쁘기까지...!레슨일에 인스타그램 피드 도배는 예약이겠죠?| 힐링 후 나들이 하기 좋은 위치!위치가 좋아서 찾기도 쉽고끝나고 구경하기 좋습니다~기왕 힐링을 하러 갔다면 주변에 콧바람 쐴 수 있는또 다른 구경거리들이 있는 것이 좋겠죠?전문가님의 수업과 함께라면예쁜 동네 한 바퀴 슥 돌며달콤한 클래스에 이어달콤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거에요:D크몽에서 더 많은 요리·조리 레슨 전문가를 만나보세요!프리랜서 마켓 1위, 비즈니스 파트너 크몽입니다.#베이킹클래스 #베이킹 #마카롱원데이클래스 #원데이클래스 #마카롱만들기 #크몽 #kmong #직장인취미 #경리단길 #마카롱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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