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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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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3. 06. 조회수 578

마케터를 위한 딥 링크 만들기

더 나은 사용자 경험 딥 링크(Deep Linking)는 사용자를 최종 목적지로 곧장 연결시켜 줍니다. 따라서 즉각적인(On-demand) 해결이 필요한 니즈를 가진 사용자일수록 딥 링크를 통해 복잡한 이동 과정을 생략할 수 있으며, 이는 더 나은 사용자 경험으로 이어집니다.광고에서 매력적인 상품을 발견한 사용자는 광고 클릭, 앱 설치, 앱 실행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해당 상품에 대한 실제 정보는 앱 초기화면에서 검색을 거친 후에나 확인 가능합니다. 하지만 광고에 딥 링크가 적용되어 있으면 사용자는 앱 실행 후 곧바로 광고에서 봤던 상품으로 이동합니다. 따라서 딥 링크는 마케팅 메시지와 랜딩 페이지 사이의 일관성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딥 링크 적용 후, 마케팅 메시지와 랜딩 페이지의 일관성 유지는 쉬워지고 최종 페이지로의 이동단계는 축소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 경험과 전환성을 모두 높일 수 있습니다.)딥 링크 찾기이 딥 링크 활용이 쉽지 않은 이유는 딥 링크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 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딥 링크는 웹사이트 URL처럼 쉽게 확인할 수 없으며, 앱을 만들면서 자동으로 생성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딥 링크는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요?딥 링크 생성 프로세스를 단순화하면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마케터가 딥 링크 요청 -> 개발자가 딥 링크 생성 -> 마케터가 딥 링크 적용마케터는 앱 빌드를 하지 않기 때문에 딥 링크를 직접 만들기 어렵습니다. 결국 개발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선 두 번째 단계인 딥 링크 생성을 마케터가 알기 쉽게 설명하려고 합니다. 생성 작업을 알게 되면 개발자와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작업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라 기대합니다.딥 링크 만들기마케터의 요청을 받은 개발자가 딥 링크를 생성하기 위해 어떤 작업을 하게 되는지 작업 순서대로 설명 하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안드로이드 기준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1) 안드로이드 매니페스트와 액티비티“이 화면으로 연결되는 딥 링크를 만들어 주세요”라고 요청이 왔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개발자는 그 화면에 해당하는 액티비티(Activity)를 안드로이드 매니페스트(Android Manifest) 파일에서 찾습니다.안드로이드 매니페스트 파일은 앱의 모든 구성요소가 설명되어 있는 명세서라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앱에 어떤 기능을 만들어 놓았더라도, 안드로이드 매니페스트에 그 기능이 기술되어 있지 않다면 그 기능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딥 링크로 연결할 화면 역시 안드로이드 매니페스트에 존재하고 있으며, 개발자는 이 액티비티에 딥 링크를 지정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매니페스트를 수정하게 됩니다.(2) 인텐트 필터 추가앱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인텐트 필터(Intent-filter)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던 앱은 갑작스럽게 딥 링크를 통해서 앱의 특정 액티비티를 열어달라는 호출을 받게 됩니다. 호출 받은 입장에서는 어떤 의도(Intent)로 호출을 했는지 요약된(filter)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지요. 인텐트 필터는 위와 같이 액티비티를 호출하기 위한 목적과 방법을 앱에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개발자는 안드로이드 매니페스트에서 딥 링크로 연결될 액티비티를 찾은 뒤, 특정 딥 링크에서 호출이 오면 이 액티비티를 열면 된다는 명령을 미리 기술하게 됩니다. 위의 설명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는지 예제를 보면서 확인하겠습니다.<!-- 딥 링크로 호출할 액티비티 입니다 -->android:name="com.example.android.GizmosActivity"android:label="@string/title_gizmos" ><!-- 인텐트 필터가 추가되었습니다 --><!-- "https://www.example.com/gizmos”라는 URI를 허용합니다 -->android:host="www.example.com"android:pathPrefix="/gizmos" /><!-- note that the leading "/" is required for pathPrefix--><!-- "example://gizmos”라는 URI를 허용합니다 -->android:host="gizmos" />(Source: 구글 개발자 사이트)“com.example.android.GizmosActivity”라는 액티비티를 호출하기 위해 를 추가한 코드입니다.  항목은 화면 조회를,  항목은 브라우저에서 앱을 호출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며, 딥 링크 구현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포함되어야 하는 항목입니다.(3) 딥 링크 주소 생성 하위에  항목에서 딥 링크 주소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없던 주소를 새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주소에 어떤 문자열을 사용할지 지정해줘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개발팀 내부 규칙을 따르게 됩니다.딥 링크 주소는 일반적으로 커스텀 URI, 커스텀 스킴 등으로 부릅니다. 예제에서 두번째  항복을 보면 scheme으로 example을, host로 gizmos를 지정하고 있습니다. 스킴과 호스트를 조합한 것이 딥 링크 주소로 사용됩니다. 예제의 경우엔 example://gizmos가 딥 링크 주소가 됩니다. 결과적으로 사용자가 example://gizmos URI가 적용된 광고를 클릭하면 “com.example.android.GizmosActivity” 화면이 호출되며 앱이 실행됩니다.보완책: DEFERRED DEEP LINK딥 링크는 앱의 특정 화면을 호출합니다. 하지만 앱이 없는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무런 동작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어렵게 확보한 클릭을 잃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런 경우의 보완책으로 와이즈트래커는 지연된 딥 링크(Deferred Deep Link)를 채택하고 있습니다.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앱을 설치한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하면 특정 화면이 호출된 상태로 앱이 실행됩니다. 앱을 설치하지 않은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하면 우선 앱 마켓으로 이동하게 되며, 사용자가 앱을 설치한 후 최초 실행시 딥 링크가 호출하려던 화면이 나타나게 됩니다.만약 지연된 딥 링크가 없다면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는데 상당히 많은 경우의 수가 생깁니다. 당연히 캠페인 기획, 실행, 운영 시에 고려할 사항도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딥 링크를 사용하기로 결정 했다면 와이즈트래커와 같은 3rd Party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기능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 WISETRACKER는 모바일 광고 성과 측정부터 In-app 이용자/컨텐츠 분석, 푸시메시지 최적화까지 지원하는 모바일 통합 분석/타겟팅 솔루션입니다. 와이즈트래커 솔루션의 무료체험을 원하실 경우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WISETRACKER가 제공하는 무료 데이터 분석 컨설팅를 원하신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와이즈트래커 #마케터 #마케팅 #꿀팁 #인사이트 
2017. 08. 02. 조회수 622

철학이 있는 스타트업

철학이 있는 스타트업스타트업 업계의 옥석 가리기는매출과 투자과 같은 숫자로만 판별되지 않는다.내부적으로 창업자의 마인드와멤버들이 체감하는 현실을 반영하여야보다 정확한 실체에 접근할 수 있다.이 글을 적는 나 자신조차기업가 정신이라던가,창업자 기본 소양이라던가,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스타트업을꾸려가고 있는지 항상 스스로 의심하고자문하여 본다.예비 창업자들이나 초기 창업자들에게올바른 철학을 먼저 세우라고 전하고 싶다.내가 그렇게 잘난 거 없는 창업자이며,늘 미완성이고 부족한 대표 생퀴라서이런 글을 쓸 자격은 미달이겠지만....꼭 전하고 싶은 말들이 있어 남긴다.흔히 기업의 철학이라던가,창업자의 마인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할 때면꼰대로 비칠 수 있겠지.직장인이든,취업준비생이든,학생이든,창업가든....요즘은 부정적으로 인식되어사용하기 겁나는 단어 혹은들으면 거북 해지는 단어가 있다.노~오력~!열~~ 쩡!참 좋은 단어들인데꼰대님들의 그릇된 활용으로금기시하는 단어가 되어 버렸듯이스타트업에서 원론적인 이야기인기업가정신이라는 부분은시대에 뒤떨어진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그래도 여전히 나는노력과 열정이란 말을 사랑한다.스타트업에게"마케팅", "투자", "사업계획서","팀빌딩", "국가지원사업" 같은 강의나 모임은몰리듯이 인기를 얻지만정작기업가정신이라던가,창업자 마인드에 대해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하거나들으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지금 당장 무슨 스킬을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실무에 바로바로 써먹는다고퍼포먼스가 딱 나오는 건 아니기에선뜻 시간 내어 배우길 꺼려하는 마음을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다.그러나 꼰대를 싫어하는 내가굳이 꼰대스런 말을 하자면,이건 꼭 집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문제이다.제대로 된 철학이 없으면구체적인 실행에서 기준이 없다.빨리 마일스톤을 달성하려다 보면,그 사이사이 수많은 결정의 순간에서갈팡질팡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대전제가 없거나 수시로 흔들리기 때문이다.그리고 모든 기업활동에서철학의 부재는 쓸데없는 행동을 발생시킨다.(출처: 구글, pixabay)우리가 무슨 종교인이나 도덕 가는 아니지만,적어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양심은 꼭 잊지 말자.회사 대표라는 것은능력도 있어야 하지만,도덕적으로도 수양을 해야 한다.일전에 작성한 브런치에서"직원들 월급이 밀리면 나쁜 사장이다"라고 언급하였다.그럼 돈을 벌어오기 위해온갖 불법적인 일과용납받지 못할 악한 일을 해서라도직원들 월급만 주면 선한 사장일까?회사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하지만 불의한 과정으로 생성된 수익과불합당한 방법을 동원한 갈취(횡령)는회사를 멍들게 할 뿐 아니라 선량한 다른 스타트업들에게악영향을 준다.그래서"직원들 월급이 밀리면 나쁜 사장이다.""올바르지 못 한 사장은 더 나쁜 사장이다."로 한 줄 추가~~!올바른 철학이 없으면,쉽게 안 좋은 방향으로 회사가 흘러간다.양심이라는 기준이 있을 때,잘못된 일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지만,양심이 없을 때,아무 일 없다는 듯이 잘못을 저지른다.기업에게 있어 철학은기업의 양심을 만들어가는 씨앗과도 같다.기업철학의 부재가 가져올 수 있는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다.1. 회사 돈이 내 돈?흔히 정부지원금이나 저금리 융자에 대하여그 사용처에 대한 이슈가 자주 언급된다.바로, 대표자가 공금을자기 돈처럼 막 돈을 쓰기 때문이다.스타트업은 항상 빈곤하다.창업자가 얼마나 굶주리고, 가난해지는지는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피부로 실감하고 있다.창업을 하기 위해그동안 끌어 쓴 많은 개인 자금, 개인 카드...그리고 밀려오는 고지서에 순간적으로회사 돈이 눈에 들어올 수도 있다.'견물생심'이니까'근데 그게 다대표자의 목을 조여 오는 올가미이다.그렇게 끌어 쓴 돈만큼회사는 더 궁핍해진다.제품은 더 망가진다.동료들은 더 마음이 떠나간다.그러다 망한다.우리 창업자들 동지들에게베테랑이라는 영화에서 나오는 명대사를 인용한다."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쪽팔리게 살지 말자"2. 허세인가, 품위인가어찌 어찌해서자금의 여유가 생겼다고 치자.투자 유치를 하였든,첫 아이템이 대박을 쳤든 간에이제 좀 살만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위험하다.차를 바꾸고,그럴듯한 사무실로 이전하고,리모델링과 목적을 잃은 사교 모임을 전전한다.(필요에 의한 리모델링과 목적이 뚜렷한 모임은 지지한다.)시간이 너무나 소중한 대표들에게언제 고장 날지 모르는 차를 끌고 다니라고 하는 게 아니다.근무환경이 너무 열악한 상황에서동료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나쁘다는 게 아니다.정보를 나누고, 협력을 하고, 영업을 할 수 있는네트워킹 모임을 비하하려는 게 아니다.스스로에게 물어보라.누구를 위한 차량 구매이고,무엇을 위한 리모델링/이사이며,어떤 목적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려 하는지본인은 제일 잘 알고 있지 않은가.그다음으로는 동료들과 거래처와 가족들이알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마라.3. 사장님! 대표님! 성공하셨네요.성공은 개뿔~!스타트업에게 성공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그냥 이전보다는 더 생존할 확률이 높아진 것뿐이다.회사 규모가 커졌다고?신규인력이 많이 늘었다고?확실한 고정적인 매출이 확보되었다고?정말 두려운 거 하나도 없나?정말 두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나?정말 나 없이도 회사가 잘 돌아갈 수 있나?사장이란 소리, 대표란 소리는허울만 좋을 뿐, 여전히 잠재적 죄인이라는 소리다.회사 사정이 안 좋아지면,가장 책임을 많이 져야 할 사람이고동료와 협력사, 고객들에게 사죄해야 할 사람이다.그런 생각은 하고 사냐?그런 고민은 하고 사냐?언론에 좀 나고, 모이는 장소마다 서로 명함 나누길 원하고잘 포장된 인터뷰 몇 번하고 나서'에헴~!'하고 어깨에 힘들어가면진짜 성공한 거 같냐?겸손해져야 한다.우리 팀의 부족한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많은 외부교육을 듣곤 한다.강사로 오신 분들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통해우리 눈으로는 볼 수 없었던 미지로 한 걸음 더 내딛을 수 있다.그런데 가끔은 강사분들을 깎아내리려는 의도로비치는 짓궂은 질문을 던지는 분들이 있다.모르는 것, 의문 나는 질문은 꼭 필요하다.그런데..."내가 해봤는데 그거는 틀린 거 같아요.""그 분야는 강사님보다 제 현직에서 부딪히죠""그건 강사님 개인적인 의견 아닌가요?"그렇게 마주 선다고돋보이거나 존경하는 눈빛을 보내 줄 것 같은가?우리도 바쁜 시간 쪼개서 배우고자, 알고자찾아온 사람들인데...꼭 그렇게 주목받고 싶었냐?개인적으로 의견이 다르면,따로 찾아가서 물어보든가,아니면 말이라도 곱게 쓰든가...우리는 뭔가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찾아온 사람들인데...우리는 배움에 목마름이 채워지지 않은사막의 방랑자 같단 말이다.(출처: 구글, Rubens, Peter Paul - The Fall of Icarus, 이카루스의 추락)4. 내가 쫌 하지, 내가 제일 잘 나가~!가장 웃기는 말이 뭐 쫌 되면,영웅담이 술술 나온다는 거다.위기의 순간에 현명한 결정을 똬악~!그랬더니 고객들이 우와~! 하면서 환호성과 반응을보이더라고....설령 1인 기업이라고 하더라도혼자 사업하는 건 아니다.혼자 잘나서 좋은 기회를 가진 게 아니다.알게 모르게 뒤에서 도와준 분들이 있다.사업은 상호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거다.그래.정말 능력이 출중하고, 개인 역량이 뛰어난 분들도 있다.그래도 그뿐이다.동료들이 뒷받침해주니까 밖에서 누구라도 만나주는 거다.가족들이 희생해주니까 회사에서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거다.창업자의 마인드, 성격을 보고 투자했다는 말에정말 나 자신의 마인드가 좋다고 착각하는 건 아니겠지?대표가 마음에 들어서 거래를 트겠다는 말에정말 내가 잘 살아온 놈이라고 믿는 건 아니겠지?웃기지 마라.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주변인인 줄 알았던 분들이 사실은주인공인 분들이다.오히려 그분들 덕분에 콩고물이라도얻어먹고 있다는 사실을 늘 명심하자.난 1인 영웅보다는 멋진 팀이 이루는성공스토리가 더 좋더라.5. 친구 따라 나도 강남 갈래."지방으로 본사 옮겼다면서? 왜? 회사가 어렵냐?""아니, 우리에겐 서울 본사라는 게 메리트가 없어서...""다들 서울로 입성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놔두지 그래""그분들은 서울에서 비즈니스 할 필요가 있는 거고,난 굳이 서울 밖이 회사 고정비라던가 협력사와 거리가 좁혀져서"스타트업이 가장 신경 써야 할 비용은 고정비이다.서울에서 사무실 임대하면관리비, 임대료에 고물가에 의한 식대 상승분까지... 에구...서울이 사업하는데 필요한 인프라도 많이 구축되어있고직접 만나서 얻는 정보들도 다양하며,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음은 사실이다.그렇다고 꼭 본사가 서울일 필요까지는 없더라.우리의 경우,천사와 같은 건물주님께서 은혜를 베푸사서울 본사로 쓰던 사무실을 무상으로 2년간 사용했다.더 쓰고 싶으면, 무상임대계약서 다시 써주신다고 하시는세상에 보기 드문 에인~절 건물주님이시지.그럼에도 강원도로 회사 본사를 옮겼다.우리에겐 제조업의 특성상공장이 필요하고, 청정한 원재료를 쉽게 공급하며,관련된 산업 인프라가 있는 장소가 필요했다.또한, 함께 연구 개발을 진행할 대학연구소도 필요했으며,제품 출시에 협력관계를 가질 선배기업들을 꼬셔야 했다.그렇다고 서울에서 일은 없냐고?아니, 본사만 옮겼을 뿐서울에서 수행해야 할 업무들과기존 협력사들과 얼굴을 마주하기 위해어정쩡한 디지털 노매드가 되었다.(다행히도 서울에서의 공간을 무상으로 지원받았다.)그게 우리 사업과 전략에 맞춘 결정이었고,구성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어 선택한 합의였다.서울에 본사가 있어야 할 타당성이 있는 회사가 있고,판교에 본사가 있어야 할 근거가 있는 회사도 있다.안산에서, 파주에서, 부산에서, 광주에서 의미를 찾은 회사도 있다.무작정 친구 따라 인 서울?대책 없이 옆 사장 따라 해외로?따라다니기만 하다가따라서 낭떠러지에 떨어진다.통계에서 자주 언급되는꽃 피우지 못하고 스러져가는 90%의 스타트업들에합류하는 가장 빠른 길이 아닐까?6. 바람 불면 바람 따라, 물 흐르면 물 따라철학이 없으면, 스타트업의 모든 활동에 영향을 받는다.팔랑팔랑 팔랑귀가 되어버리는 건줏대가 없어서이고,줏대는 배움과 철학에서 나온다.사람에 대한 철학을 예로 들자면,평소에 팀 구성에 대한 나름의 철학이 없을 때,인재 채용에 대한 그때그때 기준이 달라진다.줏대가 없으면, 채용 이후에 관리 측면에서도 흔들린다."이 사람 좋네""저 사람도 좋네"로 끝나면 안 된다.사실 채용을 진행할수록회사에 지원한 분들은다 좋은 분들이더라.근데 우리와 함께 동행할 분들을모신다는 것은 결국 회사의 철학과맞닿아 있어야 한다.채용하는 입장에서는좋은 사람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회사에 좋을 사람을 유혹해야 한다.이 글을 적으면서,우리 회사에 지원하신 분들께송구한 점은...우리가 다 품을 수 있는 자리가 부족했기에최종 협상 테이블을 한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다.진심으로...지원해 주신 분들께감사드리고,부족한 대표 생퀴에 대한 이해를 부탁드린다.마지막 인터뷰가 끝난 이후에괴롭고, 고민스러운 시간이었고,지원자분들의 능력이 탐나고,회사의 그릇이 작았을 뿐지원자분들의 역량은 최고였다.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대표가 흔들리면,경영진이나 동료들이 모두 흔들리고배는 산으로 간다.투자유치에 있어서도 명확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우리가 EXIT를 고려하는 회사를 만들려는지,끝까지 오래오래 키워나가는 회사를 만들려는지,빠르게 투자자에게 어필하는 회사가 될 것인지,투자보다는 자체적인 자금을 돌리는 게 더 우선일지,고객 만족이 최우선인지,내부고객(동료)과 상생이 최우선인지,주주이익이 최우선인지,투자가 필요한 이유가 내적인 비용인지, 외적인 비용인지확장에 필요한 건지, 내실 다지기에 필요한 건지모든 선택의 대전제는 회사의 방향을정해 줄 철학에 있다.화려하지는 않아도,뚝심 있는 스타트업도 있다.항상 보는 익숙한, 그러나 적은 인원이지만,모두가 웃으면서 열정을 쏟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고홀로 골방에서 전기 인두질로 납 연을 흡입하고 있지만,딱히 외부자금 없이 잘 굴러가는 스타트업도 있다.아무리 들어도이해하기 어려운 난해한 기술의 제품이라아직 주목받지도 못 하고,어디에 쓰일지 모를 회로도가 적용된시제품이 구동되는 것을 보면,'우와~! 대박~!'이라고엄지 척할 그런 제품을 완성하고 있는 대표님도 있다.지금은 정말 힘들고, 시장 현황도 완전 꽝이라하루하루 너무 힘겹게 이겨내고 있는 스타트업이지만그 멤버들이 탐나고, 대표가 탐나서...서로 합치자고 의기투합하고 있는 스타트업 그룹도 있다.냉혹하게도,내실을 다졌음에도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망하는 게 스타트업이라는 세상이다.스타트업에게 허세는 비눗방울과도 같다.무지개 빛나는 영롱한 아름다움이 있지만곧 터져버리고, 순간만 기억된다.스타트업에게 내실은 보석의 원석과 같다.처음엔 보석인지 모르지만갈고, 닦고, 깎아내고, 광을 내다보면무지개 빛나는 영롱한 아름다움이영원히 기억될 것이다."날 좀 더 채찍질해줘""날 좀 더 막 굴려줘"우리 멤버들과 대화를 하면서,나 자신의 부족한 점들을 깨닫는다.디테일하지 못한 대표이기에미처 신경 쓰지 못한 것들,좀 더 대담하지 못한 것들,지나고 나니 아쉬움이 남는 일들...회사라는 배의 선장은 대표라고 하더라.선장은 무엇을 보고 항해를 하는가나침반이다.대표라는 선장의 나침반은멤버들과 고객들이다.나의 철학은바로 "평생 함께 할 내 사람"이다.채용에 있어서능력보다는 성장 가능성을 우선시한다.투자유치에 있어서빠른 EXIT보단 지속적인 배당금 증대를 계획한다.(물론 투자자들에겐 매력이 없겠지만...;;;)제품에 있어서단기성 제품, 브랜드가 아니라 비록 시작은 미약하지만우리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려고 한다.비용 지출에 있어서외부교육과 전문교육에 대한 비중이 높다.수익창출에 있어서고마진보다 함께 상생할 협력관계가 중요하다.등등등하나의 대전제는 각 분야 별 선택에서의중전제가 탄생하고 그에 따라 상세한 기준들이만들어진다.이것을 매뉴얼화/체크리스트 화하는 것이정량적/수치화한 내부 기준이 된다.나의 철학은 미흡하고, 부족하고, 미완이지만우리의 철학은 보다 현명하고, 보다 뚜렷하며,보다 다양성을 가지도록앞으로도 더욱 부탁합니다. 내 사람들이여^^#클린그린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창업자 #창업가 #철학 #가치 #조언 #인사이트
2018. 08. 15. 조회수 540

[자존감 마인딩 노트] 자존감 vs 자신감

안녕하세요:)오늘도 돌아온 온라인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블로그 지기, 딩이에요!오늘은 자존감과 비슷한 말, 자신감에 대해 알아보려 해요~자존감과 함께 가장 많이 쓰이는 말, '자신감'!'자신감'은 흔히 '자존감'과 크게 구별없이 쓰이곤 하죠.하지만 자존감과 자신감은 비슷해보이면서도 하늘과 땅 차이랍니다.자존감 (self-esteem; 自尊感),다른 말로는 자아존중감, 근본적으로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의미해요.자신감 (self-cofidence; 自信感),나를 신뢰하는 마음을 뜻합니다.단어 '사랑'과 '신뢰'는 다르긴 해도 큰 차이가 없어보이는데요,보다 구체적으로 이 말을 풀어보면 좀더 이해가 쉬워요.자존감은 나를 조건없이, 불완전한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마음이고,자신감은 나의 능력, 성품, 외모 등이 타인보다 더 나음을 신뢰하는 마음입니다. 자존감이 나를 향한 절대적인 사랑이라면, 자신감은 나를 향한 상대적인 신뢰인 셈이지요.때문에 자존감이 있다고 자신감이 있는 것도, 자신감이 있다고 자존감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자존감과 자신감, 보다 구체적으로는 어떤 측면에서 차이가 있을까요?자존감과 자신감 있는 사람의 상황에 따른 생각을 살펴보면서 알아볼게요~1. 관계를 시작할 때자신감: "안녕? 반가워! 너도 내가 반갑지? 나는 누구보다 매력있는 사람이니까!"자존감: "안녕? 반가워! 너는 내가 반가울지 모르겠지만, 상관없어. 나는 누가 뭐래도 괜찮은 사람이니까!"2. 자신의 의지로 이별할 때자신감: "잘가. 네가 없어도 나는 괜찮아. 나는 새로운 관계를 시작할 수 있어!"자존감: "잘가. 네가 없어도 나는 괜찮아. 새로운 관계를 시작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여전히 행복할 수 있어!"3. 타인이 이별을 고할 때자신감: "잘가. 하지만 나는 힘들어. 나는 우리가 좋은 관계라고 믿었는데, 아니었나봐."자존감: "잘가. 힘들지만 그래도 괜찮아. 나는 여전히 행복할 수 있어!"4. 문제를 마주했을 때자신감: "나는 이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해나갈 수 있어!"자존감: "열심히 극복해보려고 하겠지만, 해결하지 못한대도 괜찮아!"5. 문제 해결에 성공했을 때자신감: "역시, 나는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난 대단해!"자존감: "대단해~ 난 역시 멋진 사람이야!"6. 문제 해결에 실패했을 때자신감: "어떻게 이걸 못할 수 있지. 너무 아쉬워. 실망이야, 내가 이것도 못하다니..."자존감: "괜찮아~ 그래도 난 멋진 사람이야!"감이 오시나요?자존감과 자신감이 가장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것은 실패를 마주했을 때라는 걸 알 수 있어요.자존감은 성공여부와 무관히 나에 대한 평가를 달리하지 않지만,자신감은 실패할 경우 손상을 입을 수 있는 감정입니다.이는 자신감의 상대성 때문인데요,상대성은 비교를 통해 나타나는 특징이기 때문에 일의 결과물, 즉 남들과 비교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 때 나타난답다.실패는 내가 상대적으로 남들보다 못하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어요ㅠㅠ반면 자존감은 불완전한 나 자체를 있는 그대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기 때문에언제나 조건없이 나를 사랑해준답니다.그래서 실패를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힘을 재충전하고 나를 응원하는 일은 자신감이 아닌, 자존감만이 할 수 있어요.자존감이 자신감보다 중요한 이유, 이제 아시겠죠?특히 자존감은 나의 시간과 노력의 투자를 통해 얼마든지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해요!자신감은 노력한다고 해서 반드시 높아지는 게 아니지만,자존감은 들이는 노력만큼 쑥쑥 성장한다는 게 마인딩의 생각이에요 :D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의 삶이 행복해지기 위해선 자존감이 중요한 것 아닐까요?#마인딩 #자존감케어 #재충전 #응원 #심리스타트업 #마음관리 #마인드피트니스
2019. 01. 30. 조회수 714

집순이+집돌이+집냥이

브랜딩 노트 #3 by 디자이너 준오늘의집에 면접을 보러 왔던 날, 사무실 한편에 놓인 쿠션에 가장 먼저 눈이 갔었다. 하얗고 평범한 세 개의 쿠션엔 펜으로 가볍게 그려낸 듯한 캐릭터가 그려져 있었고, 그 옆엔 그들이 말하는 집에 대한 메시지도 적혀 있었는데 보자마자 이것이 오늘의집을 대표하는 캐릭터구나 하고 생각하며 면접 자리로 이동했다.이곳에서 어떤 디자인을 하고 싶냐는 흔한 질문에, 두 가지 목표가 있으며 첫째는 쿠션에 그려진 캐릭터를 살려서 오늘의집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키우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나 아직은 캐릭터에 크게 집중할 상황이 아니고 쿠션에 그려진 캐릭터는 외부 행사에 맞게 급히 제작된 임시적인 것이라는 조금은 아쉬운 이야기를 들었고, 나 역시 크게 집중하기보다 새 직무에 적응을 해가며 동료 디자이너와 함께 천천히 여유가 있으면 캐릭터에 대해 고민을 해보면 좋을 거 같다고 답했다. 두 번째는 첫 프로젝트로 로고를 새롭게 만들고 싶다고 했고 이에 대해 대표님과 동료 디자이너도 공감하며 이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행이었다, 로고를 새로 만들면서 캐릭터도 자연스레 밀어붙일 수 있겠군 하는 살짝 욕망스런 생각이 가득했다. 물론 훗날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니.17년 12월 중순에 입사하여 한 달 정도는 분위기를 익히며 시간을 보냈고 봄이 다가오려고 했을 때부터 디자인팀에서 본격적으로 상반기 목표인 로고를 비롯한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어 가기로 했다. 8월 말에 사내에 공유하겠다 공표해서 그 이후로 한 달 한 달이 참 빠르게 지나갔던 것 같다.오늘의집 페르소나 : 키 비주얼리브랜딩 과정 중 정의 내린 오늘의집의 페르소나인 집순이를 시각화한다면 그 쿠션의 그림과 아주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그 그림도 처음엔 동료 디자이너가 그렸던 것이고,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디자인에 관심이 많고 차분한 성격을 지녔으며(이건 잘 모르겠지만), 집을 좋아하는 집순이는 바로 동료 디자이너였기에 쿠션에 그려진 그림이 우리의 키 비주얼이 될 수 있음에 서로 자연스럽게 동의했다. 물론 오늘의집이 게임이나 카톡, 웹툰처럼 캐릭터가 크게 두드러질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닌 가구 소품이나 생활 이미지와 가깝기에 그 사용의 범위를 정하는 데 있어 서로 조심스러움이 있었다. 그래서 캐릭터를 이벤트나 홍보 영역에서 주로 사용하며 인테리어 사진을 보거나 정보를 얻고 소품을 구매하는 앱, 웹을 경험하는데 방해가 되어선 안된다고 정했다. 또한 인테리어, 소품과 어우러져야 할 때는 이질감이 없어야 한다는 점도 추가했다.동료 디자이너는 UI를 전담했기에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다듬는 일은 내 몫이었고, 처음으로 쿠션의 캐릭터가 새롭게 선보인 순간은 2017년 1월쯤의 버킷리스트 이미지 작업이었다.색을 적용했고, 먼지라는 고양이를 키우는 남자 동료를 모티브로 집돌이와 집냥이가 디테일해졌다. 따뜻한 집에서 편하게 있는 모습이기에 집순이는 지금 보니 약간 나이 들어 보이는 붉은 계열의 잠옷을 입었고, 집돌이는 정말 편한 차림, 집냥이는 남자 동료가 키우는 먼지라는 실제 고양이를 모티브로 해서 회색 털로 차려입었다. 지금 사용하는 캐릭터와 비교해보면 참 많이 다르다. 지금은 이 캐릭터를 베타 버전이라고 부를 만큼 완성도와 분위기에 있어서 부족한 면이 많았다.물론 당시엔 이 조차 꽤나 맘에 들어서 인증샷까지 남겼다.버킷리스트 작업을 시작으로 채용공고, 이벤트 등 홍보 영역 여러 곳에서 캐릭터들이 사용되었는데, 최근까지 이것들을 모두 최종 버전으로 바꾸느라 조금 애를 먹었다. 그만큼 많은 곳에 캐릭터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처음에 사용 범위를 크게 넓히지 않고 조심스럽게 쓰자고 했던 논의가 무색해질만큼 말이다. 마치, 아주 약간은 흑역사를 빠르게 지우고 싶은 느낌이었을까? 그래도 동료 디자이너와 이야기할 땐 이런 과정과 지켜보는 사람들의 피드백이 있었기에 지금의 캐릭터가 태어난 것이니 크게 신경 쓰지 말고 ‘베타 버전’으로 생각하자 했다 캐릭터가 서비스와 어울리지 않았다.로고를 새롭게 하는 과정 중 캐릭터도 변화를 거쳐갔는데, 가장 큰 계기는 사용자들의 피드백이었다. 크게 두 번으로 나뉘는데 첫째는 앱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피드백이었다. 물론 이 캐릭터가 최종은 아니고 변화를 분명히 거쳐야 했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너무 많은 곳에 사용했기에 이 피드백은 치명적이었다. 최종 버전이 아니면 좀 적당히 사용했어야… 그리고 모두를 만족시키는 디자인은 없겠지만 소수라도 강한 피드백이었기에 분명히 받아들여야 했다. 나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울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오늘의집의 앱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차분하고 조용한 느낌이 강하다. 그런데 캐릭터는 이등신의 비주얼로 귀여운 느낌이 강해서 다소 발랄하고 통통 튀는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알록달록한 색상 또한 한몫을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브랜딩 과정에서 정의한 ‘오늘의집=잔잔한 물결’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와도 맞지 않는 분위기의 캐릭터였다.두 번째 계기는 페이스북 채널에서 진행한 소소한 작업이었다.동료 디자이너와 매주 하나씩 일상생활에서 공감할 만한 모습의 그림을 페이스북에 업로드하기로 했다. 작업의 목적은 유저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전달하며 이를 통해 우리의 브랜드 이미지를 간접적으로 홍보하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어마어마한 효과를 기대하진 않았다. 두 디자이너가 격주로 짧은 시간을 내서 재미로 시작했지만, 좋아요와 공유가 적을 땐 조금은 상심하거나 의욕을 더 불태우기도 했을 만큼, 마냥 재미있던 건 아니었다. 대략 9회 정도 업로드했으니 두 달가량 진행했을까? 결국 그 이후론 작업을 중단했다. 이유는 생각보다 반응이 많지 않았고, 계속해도 늘어나기보다 부담만 더 커질 거 같았다. 중간중간 사내 구성원들에게 이 작업의 반응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공유도 했었는데, 이 작업에 대해 반대하는 분위기를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좋은 의견도 많았지만 말이다.물론 좋은 반응도 있었다.엄청난 걸 기대하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적은 반응에 접었다. 그래도 캐릭터를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게 수정을 하는 두 번째 계기가 된 작업이었기에,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작업을 지금까지 계속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가정이기에 결과는 확실히 모르지만.페르소나와 어울리게 수정.1. 이등신을 벗어나자2. 분위기를 차분히, 잔잔하게3. 색상은 최소한으로쉽게 세 가지 정도를 기준으로 삼아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디자인에 관심이 많고 차분한 성격을 지닌 여성이라는 페르소나에 어울리는 캐릭터로 수정했다.step 1에선 동료 디자이너가 초안을 잡았다. 전체적으로 좀 더 사람처럼 변했고, 집순이는 당시의 아빠가 이상해라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여자 주인공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한다, 숏컷에 동그란 안경을 썼던 그분. 집돌이는 지금 다시 보니까 약간 곤충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색상은 전 보다 적게 써서 오늘의집 웜블루를 강조해서 넣었다. 아주 맘에 들었다 step 2부턴 다시 내가 작업을 이어갔다. 집순이 머리 스타일을 베타 버전의 펑퍼짐한 스타일로 바꿔봤는데, 좀 아줌마나 엄마 같다는 의견이 있어서 다시 수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집돌이는 좀 더 사람에 가깝게 했고, 입은 옷의 색상은 둘 다 블루를 사용하면 좀 차가운 느낌이 강해서 따뜻한 베이지 계열로 적용해보았다. 집냥이는 큰 변화가 없었다.step 3에 와서는 최종 형태에 가까워졌다. step 1의 숏컷이 우리가 생각하는 집순이와 좀 더 가깝다고 생각해서 다시 바꿔보았고, 집돌이는 큰 변화가 없었다. 둘 다 실내화를 신겨주어 집 안에 있는 느낌을 살려줬다. 그리고 실제 사람과 고양이의 비율처럼 느껴질 수 있게 집냥이의 크기를 작게 했다.step 4 전 단계보다 훨씬 사람에 가까운 모습인 최종 캐릭터다. 사람에 가까운 비율로 변할 수록 마냥 귀여운 느낌을 벗어나 좀 더 일상적이고 따뜻한 분위기에 걸맞는 캐릭터가 되었다. 집돌이가 안경이 있어서 조금은 그리기 어려웠는데 삭제하니까 훨씬 그리기 편했고, 굳이 엄청난 이유로 있어야 할 게 아니라면 과감히 삭제해서 그리는 사람이 좀 더 편해지는 것도 캐릭터를 더 잘 살릴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다.최종.만들면서 캐릭터에 구체적으로 어떤 설정을 넣을지 깊이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가끔 주변에서 디테일한 질문을 해올 때가 있다. 집순이는 집돌이랑 같이 사는 건가요? 집냥이는 누구랑 살죠? 다른 옷은 안 입나요? 등. 물론 집순이는 30살 정도의 집을 좋아하는 차분한 성격의 집순이, 집돌이도 마찬가지. 집냥이는 호기심이 많은 개냥이 같은 성격 등 간단한 배경 설정을 해놓았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설정을 확실히 해 놓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래야 앞으로의 작업에서도 더 수월하게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테니 그리고 집순이의 모습이 동료 디자이너를 꽤 닮았는데, 오늘의집 페르소나가 그분과 비슷해서 그럴 거라 생각한다. 또한 집돌이도 다른 남자 동료가 모티브가 되었기에 닮은 부분이 있다, 고양이도 그렇고.또한, 주변에서 집순이와 집돌이 캐릭터를 보고 누군가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아는 친구를 닮았다던가 커플일 경우엔 둘을 닮았다는 등.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게 너무 좋다, 왜냐면 처음 캐릭터를 시작한 이유가 페르소나의 시각화였고, 사람들에게 캐릭터를 통해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며 소소한 재미도 전달하는 등, 오늘의집의 브랜드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자 했다. 이를 이루려면 가장 먼저 사람들로부터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고, 이런 점에서 누군가를 닮았다는 말은 공감대를 형성했기에 들을 수 있지 않았을까? 기분 좋은 시작이다.미토콘드리아.지금은 거의 모든 곳에서 새 캐릭터가 적용이 되었는데, 가끔 이 베타 버전을 보면 괜스레 미소가 지어지곤 한다. 이를 우리 디자인팀에선 일명 ‘미토콘드리아’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캐릭터들이 사람보다는 흐물거리는 세포를 닮았고 이를 바탕으로 지금의 새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처음엔 미토콘드리아도 너무 맘에 들어서 인증샷도 찍고 여기저기 사용하다가 피드백을 받은 후엔 약간 안 이뻐 보였는데, 이제 되돌아보니 콘셉트에 맞지 않았을 뿐 꽤 귀엽고 괜찮다. 오늘의집과 캐릭터들이 앞으로 더 유명해지고 나면 미토콘드리아가 다시 조명받을 수 있진 않을까?다음엔 새로운 집순이, 집돌이, 집냥이를 활용한 오늘의집의 브랜드 이미지 현황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다#디자인 #오늘의집 #브랜드 #브랜딩 #집돌이 #집순이 #집냥이 #인사이트 #캐릭터 #페이스북 #프로젝트 #디자이너 #후기
2018. 08. 15. 조회수 179

마케터를 위한 딥 링크 만들기

더 나은 사용자 경험 딥 링크(Deep Linking)는 사용자를 최종 목적지로 곧장 연결시켜 줍니다. 따라서 즉각적인(On-demand) 해결이 필요한 니즈를 가진 사용자일수록 딥 링크를 통해 복잡한 이동 과정을 생략할 수 있으며, 이는 더 나은 사용자 경험으로 이어집니다.광고에서 매력적인 상품을 발견한 사용자는 광고 클릭, 앱 설치, 앱 실행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해당 상품에 대한 실제 정보는 앱 초기화면에서 검색을 거친 후에나 확인 가능합니다. 하지만 광고에 딥 링크가 적용되어 있으면 사용자는 앱 실행 후 곧바로 광고에서 봤던 상품으로 이동합니다. 따라서 딥 링크는 마케팅 메시지와 랜딩 페이지 사이의 일관성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딥 링크를 적용하여 마케팅 메시지와 랜딩 페이지의 일관성이 유지되며 최종 페이지로의 이동단계는 축소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딥 링크 찾기이 딥 링크 활용이 쉽지 않은 이유는 딥 링크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 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딥 링크는 웹사이트 URL처럼 쉽게 확인할 수 없으며, 앱을 만들면서 자동으로 생성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딥 링크는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요?딥 링크 생성 프로세스를 단순화하면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마케터가 딥 링크 요청 -> 개발자가 딥 링크 생성 -> 마케터가 딥 링크 적용마케터는 앱 빌드를 하지 않기 때문에 딥 링크를 직접 만들기 어렵습니다. 결국 개발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선 두 번째 단계인 딥 링크 생성을 마케터가 알기 쉽게 설명하려고 합니다. 생성 작업을 알게 되면 개발자와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작업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라 기대합니다.딥 링크 만들기마케터의 요청을 받은 개발자가 딥 링크를 생성하기 위해 어떤 작업을 하게 되는지 작업 순서대로 설명 하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안드로이드 기준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1) 안드로이드 매니페스트와 액티비티“이 화면으로 연결되는 딥 링크를 만들어 주세요”라고 요청이 왔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개발자는 그 화면에 해당하는 액티비티(Activity)를 안드로이드 매니페스트(Android Manifest) 파일에서 찾습니다.안드로이드 매니페스트 파일은 앱의 모든 구성요소가 설명되어 있는 명세서라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앱에 어떤 기능을 만들어 놓았더라도, 안드로이드 매니페스트에 그 기능이 기술되어 있지 않다면 그 기능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딥 링크로 연결할 화면 역시 안드로이드 매니페스트에 존재하고 있으며, 개발자는 이 액티비티에 딥 링크를 지정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매니페스트를 수정하게 됩니다.(2) 인텐트 필터 추가앱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인텐트 필터(Intent-filter)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던 앱은 갑작스럽게 딥 링크를 통해서 앱의 특정 액티비티를 열어달라는 호출을 받게 됩니다. 호출 받은 입장에서는 어떤 의도(Intent)로 호출을 했는지 요약된(filter)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지요. 인텐트 필터는 위와 같이 액티비티를 호출하기 위한 목적과 방법을 앱에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개발자는 안드로이드 매니페스트에서 딥 링크로 연결될 액티비티를 찾은 뒤, 특정 딥 링크에서 호출이 오면 이 액티비티를 열면 된다는 명령을 미리 기술하게 됩니다. 위의 설명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는지 예제를 보면서 확인하겠습니다.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 딥 링크로 호출할 액티비티 입니다 -->    android:name="com.example.android.GizmosActivity"    android:label="@string/title_gizmos" >    <!-- 인텐트 필터가 추가되었습니다 -->                                    <!-- "http://www.example.com/gizmos”라는 URI를 허용합니다 -->                     android:host="www.example.com"              android:pathPrefix="/gizmos" />        <!-- note that the leading "/" is required for pathPrefix-->                                       <!-- "example://gizmos”라는 URI를 허용합니다 -->                     android:host="gizmos" />   (Source: 구글 개발자 사이트)“com.example.android.GizmosActivity”라는 액티비티를 호출하기 위해 를 추가한 코드입니다.  항목은 화면 조회를,  항목은 브라우저에서 앱을 호출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며, 딥 링크 구현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포함되어야 하는 항목입니다.(3) 딥 링크 주소 생성 하위에  항목에서 딥 링크 주소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없던 주소를 새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주소에 어떤 문자열을 사용할지 지정해줘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개발팀 내부 규칙을 따르게 됩니다.딥 링크 주소는 보통 커스텀 URI, 커스텀 스킴 등으로 부릅니다. 예제에서 두번째  항복을 보면 scheme으로 example을, host로 gizmos를 지정하고 있습니다. 스킴과 호스트를 조합한 것이 딥 링크 주소로 사용됩니다. 예제의 경우엔 example://gizmos가 딥 링크 주소가 됩니다. 결과적으로 사용자가 example://gizmos URI가 적용된 광고를 클릭하면 “com.example.android.GizmosActivity” 화면이 호출되며 앱이 실행됩니다.보완책: DEFERRED DEEP LINK딥 링크는 앱의 특정 화면을 호출합니다. 하지만 앱이 없는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무런 동작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어렵게 확보한 클릭을 잃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런 경우의 보완책으로 와이즈트래커는 지연된 딥 링크(Deferred Deep Link)를 채택하고 있습니다.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앱을 설치한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하면 특정 화면이 호출된 상태로 앱이 실행됩니다. 앱을 설치하지 않은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하면 우선 앱 마켓으로 이동하게 되며, 사용자가 앱을 설치한 후 최초 실행시 딥 링크가 호출하려던 화면이 나타나게 됩니다.만약 지연된 딥 링크가 없다면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는데 상당히 많은 경우의 수가 생깁니다. 당연히 캠페인 기획, 실행, 운영 시에 고려할 사항도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딥 링크를 사용하기로 결정 했다면 와이즈트래커와 같은 3rd Party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기능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2018. 07. 04. 조회수 595

내가 가고자하는 길의 목적

'대박 날 스타트업을 창업하겠다', '좋은 직장에 입사하겠다', '안정된 직업을 찾겠다' 등의 목표를 가진 젊은 친구들을 종종 만난다. 그 중엔 능력이 있고 열정도 있고, 실행력까지 있는 친구들도 있다. 그런데 왜 스타트업을 창업하는가? 왜 좋은 직장에 입사하고픈가? 왜 안정된 직업을 원하는가?라고 다시 물어보면 많은 경우 막연한 대답을 한다. 예를들면 이런 식이다. '돈을 많이 벌겠다', ‘남부럽지 않게 성공하고 싶다’, ‘행복하게 살고 싶다’. 당연하지만 일반화 된 답변들이다. 왜라는 질문의 본질에는 다가가지 못한 대답들이다. ‘세상을 바꾸겠다’ 내지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겠다’같은 한단계 더 들어간 대답을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어떻게라는 구체성이 결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봐도 이 대답들은 크게 다르지 않다.사이먼 시넥의 골든서클[1]에 의하면 무슨 일이든 가장 본질은 ‘왜(why) 내가 이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why를 위해 어떻게(how) 할 것이며 무엇(what)을 할 것이냐의 순서로 전개 해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동사의 사고를 가진 서양에서는 그게 바람직한 흐름이지만 동양의 명사적 사고를 가진 나에게는 why를 위한 what이 먼저 이야기되고 그 것을 위한 how가 따라와야 하거나, 또는 아예 how와 what은 함께 이야기되어야 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물론 어떤 경우라도 결국 중요한 것은 why의 본질과 how와 what의 구체성을 함께 목표로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답들은 what에서 그치거나 막연한 how를 동반한 경우가 많고 그걸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어찌보면 본질적인 고민이 빠져있는 셈이다. why와 구체적인 how가 있다면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의 목적과 방향, 그리고 속도를 알고 항해를 하는 것과 같고 그렇지 않다면 막연하게 망망대해를 떠돌거나 항구에서조차 빠져 나오지 못하는 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예전에 이선희가 출연한 '히든싱어'라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즐겨보진 않는데 우연히 잠깐을 보다 흠뻑 몰입을 했던 기억이 있다. 이선희의 몇마디가 나를 뭉클하게 해서였다. 그녀는 30년이나 가수생활을 하면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고 근래에는 ‘그 중에 그대를 만나’라는 곡을 포함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가수들이 음반으로 돈이 안되니 싱글 한곡 간만에 발표해도 가수라 통하는 세상에서, 인고의 시간과 노력으로 앨범을 만들어 낸 것을 보면, 이선희에게 왜 노래를 부르고 앨범을 만드는 지에 대한 why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이선희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후배가수들은 다 눈물을 글썽인다. 그녀와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영광스러워하고 행복해 하는 것이다. 그녀가 노래를 부르는 이유를 말하지 않아도, 오롯이 살아 온 30년에 꽉 차있는 그녀의 본질에 사람들은 공감을 하기에 그럴 것이다.모창대회가 다 끝나고 마지막에 살아남은, 슈스케출연을 포기하고 이 자리에 왔다는 우승한 친구에게 이선희가 말을 건넨다. 가수가 되는 것을 도와주겠다같은 형식적인 이야기가 아니었다.그동안 나를 똑같이 모창하기 위해 보내 온 시간동안 감춰왔고 잃어버린너만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사람과 노래의 본질을 건드리는 이 한마디에 내 가슴은 뭉클했다. 이선희도 살아오는 동안 물론 수많은 방황을 했겠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why라는 의미를 부여하며 이 자리에 섰고, 이제는 세상이 바라보는 거인의 위치에서 또 why라는 자신의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 why를 이루기위해 필요한 것이 창업이라면 창업을, 취업이라면 취업을, 아니면 모험이든 여행이든 일련의 how를 통해 실현나가면 된다. 창업을 원하든, 창직이나 취업을 추구하든, 그 안에 나만의 why가 의미를 가지고 자리하면 된다. 완벽하지 않은 why일지라도, 창업이나 취업은 그 why를 이루기 위한 수단일 뿐, 그 목적자체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구체적인 how를 통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시도하고 실패하면서 why를 완성 해 가는 과정이 바로 진짜 인생이며 목적이다. 맹목적으로 달려가는 사람도, 멍하니 자리에 머무르는 사람도, 목표는 있으나 구체적으로 실행 해 나가지 않는 사람에게도 시간은 똑같이 흐른다. 5년후, 10년후 내가 바라보았던 사람처럼, 다른 이에게 내가 바라보아지는 대상이 되는 날은 가고자 하는 길의 왜(why)를 가진 사람들이 얻게 되는 최고의 선물일 것이다.이미지출처: Prometheus-BD CC-BY-SA#라이프스퀘어 #스타트업 #창업자 #창업가 #마인드셋 #조언
2018. 11. 21. 조회수 1035

야놀자 앱은 왜 자동실행 되나요?

pluu 04 JUL 2018저는 야놀자 CX서비스실의 Android 파트에서 레이아웃 깎기와 Kotlin과 새로운 Android 기술을 전파하는 노현석입니다. 야놀자에 합류하고서 경험한 가장 독특한 케이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시작은 물음표부터언제부터인가 야놀자앱을 설치하거나 업데이트하면 앱이 자동으로 실행된다는 리뷰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안드로이드 개발을 시작한 이래로 처음 들어보는 내용이라, 원인도 정확한 해결책도 떠오르지 않는 그런 리뷰였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브라우저를 켜서 구글에 검색을 먼저 해봤습니다. Android, Auto Start, Install 등 다양한 검색 결과로 일정한 패턴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Intent Action 관련 내용android.intent.action.PACKAGE_ADDEDandroid.intent.action.PACKAGE_CHANGEDetc.Broadcast Receiveretc.일반적으로 안드로이드 앱이 설치 및 업데이트될 때 발생하는 이벤트(이하 Broadcast)를 받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많습니다. Broadcast는 배터리 변화, 전화 여부, 와이파이 등 시스템의 상태 변화를 감지하거나 서비스 내부적에서 이벤트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 실질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지만, 범위를 좁혀서 찾아볼 포인트로 Intent 의PACKAGE관련 액션을 포커스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야놀자앱에서는 마케팅 성과 측정을 위해com.android.vending.INSTALL_REFERRER를 광고 트래킹 SDK에서 사용하는 것 이외에는 별도의 작업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를 알 리가 없는 사용자는야놀자 앱이 일으키는 문제라고 인지하기 쉽습니다.  일차적으로, 어느 경로를 통해서인지는 모르지만 누군가가 야놀자 앱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야놀자 앱 사용자의 기기에 설치된 모든 앱 리스트를 받아올 수도 있고, 리퍼럴에 따른 앱 실행경로를 모두 수집할 수도 있지만, 단순히 버그를 찾기 위해 사용자의 동의 없이 정보를 수집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장기전으로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리뷰는 계속되었고 여전히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채로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저 재현되는데요증상이 나타나지만 재현은 되지 않고, 재현 경로를 단기간에 파악하기는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한두 명에 불과하던 제보가 시간이 지날수록 Android 파트의 목을 조르듯이 점점 유입되는 횟수가 늘어만 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다른 팀의 분께서저 재현되는데요라는 한 줄기의 빛과 같은 언급을 해주셨습니다.믿고 싶지 않은 일이 현실이 되었다네? 그게 … 정말로 일어났습니다.이제부터가진짜시작역시버그는재현이되어야제대로잡을수있겠죠! 저에게는재현되는 단말이 있어요!Android에서 디버깅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이 있습니다. 이번 사례의 경우는Log혹은Dump를 확인해보는 선택지가 있습니다.Log민감한 정보라고 판단되는 부분은 모자이크했습니다.앱 설치 후 광고 SDK가 수집하는 것으로 보이는 Log에는 다양한 항목들이 나열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설치한 앱의 정보가 SDK를 통해 특정 API로 전송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Log는 Log일 뿐입니다.  Dumpsys이렇게 Log만으로 추적이 어려울 때, 추가적으로 시스템의 상태를 얻어내 디버깅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dumpsys입니다. dumpsys는 Android 단말에서 실행되며 시스템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도구입니다. ADB(Android Debug Bridge)를 사용하여 dumpsys를 호출 시 해당 단말에서 실행 중인 모든 시스템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배터리의 잔량, 메모리 소비량, 네트워크 통신 상태 등을 명령어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dumpsys의 기능에 대해서는 방대한 설명이 필요하므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대체합니다.  Android Developers ~ dumpsyshttps://android.googlesource.com/platform/frameworks/native/+/master/cmds/dumpsys/dumpsys.cppActivity DumpDumpsys 에서 좀 더 Activity 와 관련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아래의 명령어를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Activity Log Dump adb shell dumpsys activity activities 결과를 확인해봅니다. 아래와 같은 Activity 의 활동 이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Activity Dump에 나타난mCallingPackage값으로 야놀자 앱을 시작시킨 앱의 패키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패키지를 실제 Play Store에서 확인해본 결과, 사진 보정 필터앱으로 유명한카메라 앱중 하나였습니다.???? 야놀자와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 앱인데, 호출하고 있네요… ????Process ID// 애플리케이션의 Process ID 취득 adb shell ps Activity Dump에서 확인한mCallingUid는u0a423였는데, 이는 Activity를 호출한 uid 값을 가리킵니다. 실제로 Process 가 호출되는 Application ID도 카메라 앱에서 호출한 ID 정보와 일치합니다.대상 앱 자료 분석단순하게는 APK 를 분석하여 추측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Android Studio 에서 제공되는Analyze APK기능을 이용하여 해당 앱에서 사용되는 서비스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이용하여 문제의 앱이 사용하는 광고 SDK 서비스에서 패키지 설치/제거 관련 Broadcast Receiver를 수집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패키지 관련 Broadcast인android.intent.action.PACKAGE_ADDED, android.intent.action.PACKAGE_REMOVED를 앱이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런처 앱의 경우 단말기 내부의 앱 정보가 변경되었다는 이벤트를 이용하여 화면 렌더링 및 동작을 변경하는 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해당 광고 SDK의 경우에는 앱을 설치 및 실행하는 것으로 사용자에게 포인트 및 여러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사용자의 액션과 상관없이 동작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Android 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정상 동작과 어뷰징은 아슬아슬한 경계에 있지만, 자칫 어뷰징으로 이어지는 경우 서비스의 품질이 떨어지게 되면서 사용자와 개발사 모두에게 좋지 않은 경험을 줄 뿐입니다.설마 이것도 되려나?동일 패키지명이번 포스팅을 작성하게 된 카메라 앱과 야놀자 서비스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없다면,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고민해봤습니다. SDK도 연결하지 않았다면, 앱을 추적할 수 있는 유일한 키는패키지명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패키지명만 야놀자 앱과 동일한 샘플 앱으로 테스트해봤습니다.동일 재현 성공!!그럼… 해결… 끝?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이 널리 알려진 여러 서비스에서조차 이번 포스팅에서 다룬 내용과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발생 유무에 따른 차이점이나 현상의 인과 관계를 명확히 판단하기엔 아직 정보가 많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이번 분석에서 발견한 문제의 앱을 비롯하여 또 다른 제2, 제3의 앱들이 등장할 거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것이 현재 상황입니다. 슬프게도 아직 이 현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불편을 호소하는 리뷰가 등록되어 서비스 전체의 이미지와 평점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사용자 및 서비스 제공자에게 더 유익한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작성했습니다.도움 주신 분동일 증상을 발견하고, 단말을 빌려주신 R&D SF팀 전호숙님같이 추적해주신 R&D CX 서비스실 유관종님Dump/Log 관련 조언을 주신 Wind River의 차영호님 (????????????)국어가 많이 부족한 저를 도와주신 리뷰어 ???????????? R&D CX 서비스실 강미경님, 송요창님, 유관종님, 유용우님, 이미혜님이번 현상 추적에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야놀자 #개발자 #개발팀 #문제해결 #버그수정 #안드로이드 #인사이트 #경험공유
2019. 04. 30. 조회수 164

나는 왜 창업을 선택했는가

“나의 존재로 인해, 이 세상은 어떻게 달라졌는가?” 이것이 내 인생의 질문이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게 된다. 특히 현대의 분업화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우리가 입고 있는 옷과 차, 음식 모든 것이 다른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이 사회에서 무엇을 해주는 사람인 것인가? 세상에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입고 먹을 수 있는 소비재 뿐만 아니라 우리가 나고 자란 도시의 모든 시설과 자연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학교, 낳고 길러준 부모님까지.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만 존재한다. ‘받은만큼 돌려줘야 한다.’ 운이 좋게도 좋은 부모님들 덕분에, 상대적으로 좋은 교육과 좋은 환경을 누리며 자라왔다.하지만 그런 환경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진 않았기에, 다른사람들도 좋은 환경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언젠가 그런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다른사람들도 좋은 환경을 누리게 만들어주어야한다는 의무감이 있었던 것 같다.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를 다녀도 마찬가지였다. 좋은 직장이었지만 그것으로 나의 ‘업’을 정의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여전히 내가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인생을 바쳐야하는 일이라면 더 가치 있는 일,  그런걸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내가 세상의 어떤 방면에 기여할 수 있을까. 내가 정말 제가 풀고 싶은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1. 풀고 싶은 문제   “스스로가 원하는 방향으로 살 수 있는 인생” 한국에 살면서 답답했던 부분이 있었다. 예전과 비교하면 다양성과 개성이라는 가치가 많이 존중받고 있지만, 획일적인 삶을 강요 받아온 흔적들이 생활속 여기저기에 자리잡고 있다. '공항패션'이라는 단어가 있다. 원래는 장시간 비행을 위한 편안한 옷을 의미하는 말이었지만, 파파라치를 의식한 연예인들의 화려한 옷차림이 유행처럼 전파되면서 최근에는 화려한 패션을 지칭하는 말이 되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모두 공항에 편안한 옷을 입고 간다고 해서 우리나라도 꼭 그렇게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독자적인 문화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공항에 갈 때 화려한 패션을 고집하는 이유는 뻔하다. '남들이 보잖아' 내지는 '나만 빠지게 입을 수는 없지'  또래 많은 친구들이 취업을 하고 1-2년이 지났을 무렵, 몇몇 직장인 친구들은 이런 고민을 했다. "이건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닌 것 같아" 안정을 좇아 대기업에 들어왔지만, 본인이 그렸던 업무와 회사문화와는 거리가 있는 현실에 몇몇은 좌절했다. 그럴 수 있다. 현실은 늘 생각만큼 예쁘거나 아름답지 않으니까. 문제는 각자가 생각하는 인생의 길을 걷도록 지지해주는 환경이 주변에 흔치 않다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면 '그냥 안정적으로 살자' 거나 '남들 사는 것처럼 평범하게 살자'는 대답을 듣기가 일수였다. 기업별 연봉순위그들의 마음속에는 원하는 일에 대한 갈망이 있지만, 주변의 시선과 포기해야 할 것들에 대한 부담감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방향의 삶을 걸어갈 수 없었다. 그들에게는 자신만의 인생을 가꿔나갈 수 있는 힘을 북돋워줄 무언가가 필요했다. 사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평범함을 강요하는 문화속에서도 용기 있는 누군가는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가겠지만, 사회에는 지금보다 그런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살 수 있어야한다.돈이 아닌 성과 기준으로 순위가 매겨져야 한다. 노력과 실력이 인정받아야 한다. 이것이 내가 믿는 생각이었고, 이런 생각으로부터 누구나 한발짝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내가 풀고 싶은 문제는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 수 있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 이었다.  2. 해결책: '환경'을 만드는 것 그러나 내가 원하는 선택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애초에 선택이 만들어지는 것은 개인의 의지 뿐만 아니라 소셜 프레셔, 사회 환경의 영향력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우리가 학생 때 왜 공부를 할까? 생각해보면 스스로의 의지가 아닌 환경 때문이다. 매일 학교에서 수업을 받았고 정기적으로 시험을 쳤고, 어른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고 말씀하셨고,  옆의 친구들이 열심히 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환경에는 사람들이 어떤 일을 선택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행동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목표달성을 위한 커뮤니티 Being & Doing 을 만들다” 목표관리를 위한 Being & Doing 앱처음에는 나를 위한 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했다. 직장을 다니면서 나는 점점 내 생각대로 움직일 수 가 없었다. 회사라는 작은 집단 안에 속하면서 더 좁은 틀 안에서 내 행동을 평가받아야 했고, 회사 밖에서 나의 시간을 잘 쓰기에는 쉽게 게을러졌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더 잘 할 수 있게 만드는, 그리고 그것이 무엇이든 지지받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다. 사실은 내 의지나 목표로는 충분하지 않구나를 느낀 다음에는 목표가 생기면, 그 목표를 달성할만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학교 때는 뭔가 배워보고 싶으면 동아리에 들어갔고, 관심 있는 주제를 함께 공부할만한 친구들과 항상 함께 해왔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우리 둘의 시간을 잘 쓰기 위해서, 우리가 각자 가지고 있던 목표를 더 잘 달성하기 위한 모임을 만들었다. 이름하여 ‘Being & Doing’.'내가 원하는 내가 되어가는 과정을 함께하는 모임' 이라는 모토의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만들게 되었고, 2명이서 시작한 모임은 7년에 걸쳐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하게 되었다. 우리는 모두 어떻게 하면 스스로 세운 계획과 목표를 잘 달성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어떤 선택을 하든 아낌없이 응원하고 지지했다.  우리가 만든 ‘Being & Doing’ 이라는 작은 환경을 통해 500명의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더 자유롭게, 더 잘 이뤄낼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3. 창업을 시작하기 전 : MBA 대신 500일간 세계일주창업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해졌다. 그 전에 더 넓은 세계와 사람에 대한 더 많은 이해가 필요했다. 사실 창업을 마음 먹었다면 글로벌 기업을 향할 수 밖에 없었다. 세계의 흐름이 "글로벌 기업이냐 로컬 기업이냐"가 아니라, "글로벌 기업이냐 죽느냐"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우버, 에어비앤비 등의 플랫폼 기업들이 네트워크 효과를 가지고, 전 세계적 독점하는 현상들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글로벌 무대를 우리의 무대로 만들어야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 처음에는 미국 MBA 진학을 고민했었지만, 교실에서 수업을 듣기보다는, 내 눈으로 직접 보면서 스스로 세계를 이해하는게 더 나아 보였다. 집에 방문해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 더 깊이 알 수 있는 것처럼, 세계를 깊이 이해하려면 각 나라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에 가서 어떤 환경 속에서 어떤 시간을 보내는 지를 직접 보는 것이 최고의 배움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그래서 MBA 대신 500일간 나만의 경영수업을 계획했다. 세계의 대도시를 돌면서, 무엇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고, 그 사람들이 어떻게 시간을 보내면서 살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살게 될지를 알아보기로 했다. 한국인을 넘어서 인류의 한 사람이란 마음가짐으로, 총 70개국을 방문했다. 4. 우리의 첫 서비스 : 목표달성대회, 챌린저스Comming Soon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한 세계 여행을 마치고 아이템을 확정 후 친구들과 바로 창업을 했다. 우리는 '리워드형 목표달성대회' 라는 모토로 목표예치금 제도를 기반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목표를 달성할만한 환경을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앞으로 브런치를 통해 500일간 떠난 세계일주에서 느꼈던 것들과  챌린저스 탄생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스토리를 이야기해보려고 한다.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거나 챌린저스에 대한 관심과 질문은 언제든지 환영한다. 챌린저스 - 확실한 목표달성 꾸준한 습관형성 앱www.chlngers.comsupport@chlngers.com
2018. 12. 22. 조회수 539

4)우리를 애자일 하지 못하게 만드는 건 무엇일까?

글목록1) 우리는 왜 애자일 하지 못할까2) 우리는 애자일 하게 일하고 있을까?3) 나는 애자일 하게 일하고 있을까?4) 우리를 애자일 하지 못하게 만드는건 무엇일까? (현재 글)아무리 좋은 개발 문화를 기반으로 빠르게 프로덕트를 만드려 해도 수많은  위험요소들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런 위험요소들은 우리의 성장을 막곤 하지요.제가 일하고 있는 팀은1. 유저에게 필요한 프로덕트를 만들자(User Centric Design, Lean UX). 2. 가장 가치 있는 기능을 빠르게 만들고 확인하자(Agile, Lean Startup, XP).  3. 우리가 “왜 만들었는지”를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 프로덕트를 만들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고 엄청나게 다양한 허들(장애요소)을 만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를 애자일 하게 만들지 못하는 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있는지를 간단히 설명드리려 합니다.프로덕트의  기능과 일정, 그리고 품질장애요소서비스를 만들어 가는 과정은 마라톤이라고 했지만, 프로덕트를 만드는 모든 팀원들이(개발자, 디자이너 피엠도 있지만, 비즈니스와 마케팅을 관리하는 팀원들 역시) 생각하는 프로덕트에 대한 일정과 품질, 그리고 성능에 대해 같은 생각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애자일 방법론에서는 “MVP를  만들고, 유저가 필요한 기능부터 하나씩 추가하면 돼요!”“처음부터 스포츠카를 만드려 하지 마세요! 스케이트 보드를 만들고, 자전거를 만들고 그다음  필요한 것들을 개선하다 보면 멋진 스포츠카가 완성될 겁니다.”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MVP의 기준이 뭔데? 우리 프로덕트의 스케이트보드 버전은 뭔데? 개발팀에게 시간은 많이 준거 같은데 내 스포츠카는 어딨지?”등으로 프로덕트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프로덕트에 대한 시각은 달라지고, 만드는 팀과 팔아야 하는 팀의 제품에 대한 기준을 맞추기 위해 결국 단거리 선수처럼 몰아치는 일정이 생기는 건 막을 수가 없게 됩니다.해결방안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를 생각하면,  "우리가 만드는 프로덕트는 어떻게 커가고 있는지"를 모르는 게 가장 첫 문제(Risk)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것들을 생각하는 시간에 딱딱 맞춰 생산해 나가는 건 많은 위험요소들과 개발 중 찾아내는 미지의 영역들(Unknowns) 때문에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프로덕트 릴리즈의 기준과 목표를 데모데이와 문서화를 통해 공유하고 중/단기적인 로드맵 공유로 최대한 많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려 노력합니다.(나중에 시간이 될 때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할게요.)수행하는 일들1. 데모데이한 개발 주기 동안 프로덕트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다음 개발 주기 동안 프로덕트는 얼마나 성장할 것인지 공유하고, 사업 쪽에서도 지속적인 사업방향에 대한 공유를 통해 프로덕트 팀에게 요청할 업무들이 어떤 이유에서 나왔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행사 진행2. 프로덕트 로드맵기간에 나와야 할 "산출물 리스트"가 아닌 기간 안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진행해야 하는 업무를 바탕으로 하는 로드맵 산정과 공유3. Task management tool의 적절한 사용프로덕트팀이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비개발자들도 스토리를 통해 파악할 수 있도록 Jira 등의 툴을 사용하고, User story 기반으로 업무 리스트를 만들고, gerkin과 최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업무를 공유방법론과 라이브 프로덕트의 간극에서 생기는 문제장애요소우리만의 개발 문화를 만들기 위해선 기초적인 방법론을 적용하기 위해 Pivotal Labs에서 연수받은 Agile, Lean UX, UCD, 그리고 XP를 기반으로 우리만의 개발 문화를 만들어 가는 도중, 개발론에서는 정말로 맞는 방법이지만, 라이브 프로덕트를 개발해 나가면서 생기는 어쩔 수 없는 이슈들을 만났습니다. 가장 많이 당면한 문제들은“빠르게 진행하자”라고 했던 많은 것들이 결국은 기술 부채로 다가왔고나중에 꼭 해야 하지만 방법론 때문에 작업하기 애매한 업무가 생기고효율적으로 일하고 싶으나 절대적인 리소스와 시간은 지속적으로 부족하고 서로 간의 개발 이해도와 적용방법에 차이가 생겨 소통에서 오류가 생기는등의 에러사항들이 있고, 지금도 계속해서 생겨나는 중입니다.해결방안가장 먼저 저희가 깨달은 건 “우리가 방법론에 노예가 되지 말고, 우리가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법을 개척하자.” 였어요. 그래서 기초적인 방법론을 기반으로 우리만의 개발 방식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수행한 일들1. Technical Parking lot 사용프로덕트 개발 중 기술적인 부분에서 “이건 어떻게 처리해야 하지?” 등의 물음표가 생기는 부분이나 “반드시 해야 해”라고 생각하나, 진행 중인 User Story에선 포함되지 않는 내용.  들을 모아 Technical Parking Lot을 만들어, 매주 어떤 이슈가 나왔고,  1. 언제 작업하는 게 가장 적합할지  2.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집니다.2. IPM을 통해 페어를 할 업무와 혼자서 할 업무를 선정하고 진행저희 팀은 기본적으로 모든 개발 리소스가 Pair로 업무 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그러나 인원 운용이나 시간적 여유 때문에 항상 페어로 업무를 하진 않고,  1. 서비스의 기능 상 코어적인 기능들의 초반은 반드시 페어로 진행한다.  2. 기본적인 리서치를 통해 공유하는 Chore들이나 일반적인 서비스에서 이미 다들 해본 개발은 솔로로 진행한다.라는 기조를 가지고 Iteration을 시작하는 기점인 IPM(Iteration Preparing Meeting)에서 Task를  “페어”또는 “솔로”로 결정합니다. (디자인과 PM은 때때로 페어를 합니다.)3.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개발 문화 정착일을 하다 보면 모르는 부분은 당연히 생깁니다. 그래서 모르는걸 빠르게 질문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Stand up meeting과 위에 말씀드린 Technical Parking lot을 진행하고, 도메인 놀리지나 기술적 또는 비즈니스 적으로 도움이 필요할 땐 서로서로가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White Boarding 등을 통해 개선하고 있습니다.새로운 방법론을 만들고 적용하는 것에 대한 문제. 장애요소업무 시작 시“애자일이 좋은 건 알겠는데 한국사회에선 어울리지 않아요.”“이미 적응해서 하고 있는데 이제 와서 뭘 또 어떻게 바꾼다는 건지 이해가 안돼요.”“그냥 시킬 일 정확하게 잘라서 주세요 그냥 하면 되니까.”(아마 소름 돋은 분들 많을 걸로 예상....) 등의 새로운 방법에 대한 일방적인 거부감이나 오랫동안 가져온 관습의 변화에 대한 반대 의식이 가장 큰 장애요소 중 하나였습니다.물론, 애자일 방법론, 빠른 의사결정과 수렴 그리고 빠른 개발과 빠른 확인이 진리는 아닙니다. 기존의 워터폴 방식으로 프로덕트를 잘 성장시킨 회사들도 너무나 많고 아직도 워터폴 방식으로 좋은 프로덕트를 만드는 회사도 많이 있습니다. 명확한 사업 기획서와 화면 기획서, 명확한 디자인 가이드라인, 정리된 개발 문서가 있다면 물론 워터폴은 매력적인 방법이에요. 하지만 제가 있는 팀은1. 변동성 높은 시장에 따라 빠르게 개발하고 빠르게 확인해야 하는 것들이 많은 점2. 현재 가지고 있는 리소스(물적, 인적 리소스)를 문서화나 가이드에 쓸 수 없다는 점3. 팀에 조인한 모두가 하나의 프로덕트를 다 같이 만들어 가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는 점을 기반으로 빠르게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팀으로 프로덕트 팀의 문화를 세우기를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이하와 같은 상황을 당면했죠.작은 팀으로 서로가 많은 공유를 했더라도 놓치는 부분이나 의견이 맞지 않는 상황들은 피할 수 없다기조는 있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서 개발 문화에 대해 결정하고 나아가야 하는 이슈들이 지속적으로 생긴다너무 방법론에 치우치거나 너무 의미 없이 일하거나 중간이 없는 상황들이 생기는 등에 대한 문제사항 황들이 발생했습니다.해결방안방법론은 의사결정권자나 스크럼 마스터가 결정하고 통보하는 게 아닙니다. 프로덕트를 만드는 인원들이 방법에 대해 공유를 통해 이해하고 인정함으로써 가치가 생기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진정한 의미가 생깁니다.그리고 결국 중요한 건 애자일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일을 잘하는 게 중요합니다. 일을 잘하기 위해 월급과 복지 말고도 팀과 자신의 성장에 대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면 그렇게 일할 수 있게 우리가 만들면 되는 거죠.그리고 이런 팀 안에서의 의지로 만들어진 우리가 개발하는 방법은 우리가 일을 잘하기 위해 만든 방법 이기 때문에 서로서로가 지키려는 의지를 가지게 돼서 더 잘 적용할 수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일을 하면서1. 개발단 또는 사업단에서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체크하는 습관을 가지고2. 문제를 느낄 때마다 그리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마다 회고나 포스트모템을 통해 개선 리스트들을 바로바로 만들어 내고 개선하며3. 사소한 정책이더라도 모두가 지킬 때 진짜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주기적으로 상기해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팀을 가꿔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도 결국 많은 사람들과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만들어 내 가는 과정이므로 업무에 대한 지속적인 공유와 소통이라는 이 마르고 닳도록 나오는 이 마법의 문장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소통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화자가 아니라 청자라는 것을 잊지 말고 청자를 위한 소통을 해야 합니다.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항상 Actionable (바로 행동을 취할 수 있고), Specific (명확하며), Kind (친절하게)를 기준으로 일해주세요 그게 우리가 일을 잘할 수 있는 시작이지 않을까 싶습니다.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앞으로도 종종 저희 팀이 일하는 모습들을 실제 사례를 들어 하나하나 설명드리고 알려드릴게요!감사합니다.#코인원 #블록체인 #기술기업 #암호화폐 #스타트업인사이트
2018. 11. 21. 조회수 458

스켈티인터뷰 / Part2. 스켈터랩스의 잡학다이너마이트 변규홍 님을 만나보세요:)

Editor. 스켈터랩스에서는 배경이 모두 다른 다양한 멤버들이 함께 모여 최고의 머신 인텔리전스 개발을 향해 힘껏 나아가고 있습니다. 스켈터랩스의 식구들, Skeltie를 소개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의 일상과 혁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들어보세요! 스켈터랩스의 잡학다이너마이트 변규홍 님을 만나보세요:)사진1. 스켈터랩스의 SW Engineer, 변규홍님규홍님의 인터뷰는 2개 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에서는 인공지능 대화 엔진을 개발에 관한 스켈터랩스 업무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을 아직 읽지 않은 독자들이라면, 먼저 ‘스켈티 인터뷰 w.Kyuhong’을 읽고 오시기를 추천합니다.’PART2. About Kyuhong Byun.Q. 자기 소개에 ‘20년 전부터 컴퓨터 공부를 시작한 컴퓨터 덕후'라는 얘기를 했다. 컴퓨터를 좋아하게 된, 그리고 개발자의 길을 선택한 계기가 따로 있나.A. 초등학교 2학년 때 컴퓨터에 대한 만화책을 우연히 선물받았다. 만화책에서 ‘GW 베이직(GW-BASIC)’언어로 작성된 컴퓨터 프로그래밍 코드가 딱 한 줄 적혀있더라. 그 한 줄을 컴퓨터가 실행하는 과정을 몇 페이지에 걸쳐 설명하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이걸 익힌다면 나도 게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당시 나는 일본의 컴파일(COMPILE)이라는 회사에서 제작한 PC용 게임 잡지인 디스크 스테이션(Disc Station)에 푹 빠져있었다. 그래서 GW베이직을 공부한다면 컴파일 사에 입사해서 아기자기하고 재밌는 게임을 만들 수 있겠다는 꿈을 꾸게되었다.Q. 어렸을 적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가 쉽지 않지 않나. 어떻게 컴퓨터 공부를 이어갈 수 있었나.A. 어머니를 통해 상업계 고등학교 교과서인 ‘전자계산일반'을 구할 수 있었다. 그 책을 보면서 컴퓨터에 퀵베이직(Quick-Basic) 코드를 하나씩 입력해 보니 신기하게도 전부 그대로 실행이 되더라. 교과서를 따라 만들어보니 간단한 사칙연산을 실행하는 것에 멈추는 컴퓨터 계산기보다 훨씬 똑똑한 복합 연산 계산기까지 만들 수 있었다. 이러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대회 준비로 이어졌다. 대회를 준비하며 더욱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웠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알고리즘과 자료구조 구현법에 대하여 하나씩 접근해갈 수 있었다. 당시 <컴과 대화 맥스>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지치지 않고 나와 수다를 떨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사실 맥스는 그닥 똑똑한 프로그램은 아니었다. 툭 하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응답만 반복했지만, 그렇게 끈덕지게 대답을 이어가고 지치지 않는 다는 점이 재밌었다. 맥스와 대화하면서 맥스보다 더 똑똑하고 흥미롭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Q. 어라, 그렇다면 컴파일 사의 게임프로그래머가 되는 꿈은 접은건가.A. 안타깝게도 2000년대 초에 컴파일 사는 도산했다. 그러나 컴파일 사를 이끌었던 니이타니 마사미츠 회장이 20여년 만에 컴파일마루라는 회사를 세워 게임 개발자로 돌아왔더라. 68세의 나이에 게임 개발은 물론 홍보를 위해 인터넷 방송까지 진행하고 있다. 다시 일어서는 니아티니 회장의 행보를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고있다.Q. 개인적으로 최근 가장 뿌듯함을 느낀 순간을 말한다면.A. 스켈터랩스는 자율출퇴근제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자유'가 아닌 ‘자율'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자율'이란 자신이 최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스스로 알맞은 규칙을 정해서 동료들과 협업함을 뜻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엄격한 출퇴근 시스템을 갖춘 이전 직장에서 스켈터랩스로 넘어오면서 한동안 자기 관리 문제를 겪었다. 체중도 많이 불었다. 건전한 몸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지 않나. 그래서 회사 근처의 헬스장에 등록하고 PT(Personal Training)을 시작했는데, 입사 초기만 해도 97킬로에 달한 몸무게를 현재는 20킬로 이상 감량한 상태다. 처음에 PT를 받기 시작했을 때 몸은 정말 힘든데, 체중도 변하지 않는 상태가 몇 주간 지속되었다. 스트레스 받고 지치기만 하더라. 그런 시기를 인내하고 견디니, 그제서야 몸에 변화가 온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도 엄청난 변화를 말이다. 이렇게 나름의 다이어트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이 최근 느낀 뿌듯한 경험 중 하나다.Q. 네임카드(Name Card)에 독특한 자기소개를 발견할 수 있다. 네이버 웹툰 <공대생 너무만화>를 자문했는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A. 4년 전 카이스트에서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중이셨던 최삡뺩 작가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공대생 너무만화>의 자문으로 친구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친구와 함께 자문을 맡게 되었다. 사실 자문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은 아니다. 공대 개그에 현실성을 불어넣는다거나 디테일을 살리는 정도다. 예를 들어 기절해 있던 공대 남학생이 이런 말을 들으면 너무 깜짝 놀라 눈을 번쩍 뜰 것 같은 대사를 요청받았다. 마침 당시에 전문연구요원 제도 존폐에 대한 얘기가 오가고 있었고, 이에 ‘전문연구요원 폐지됐대'라는 대사를 만들었다. 이 웹툰은 컷툰 형식으로 구성되어있는데, 해당 컷에 수많은 댓글이 달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Q. 웹툰을 자문하면서 재미있는 일도 많았을 것 같다. 예상하지 못한 독자의 피드백을 받는 재미도 있을텐데, 에피소드를 소개해 줄 수 있나.A. 재미있는 에피소드야 굉장히 많다. <공대생 너무만화>의 이야기는 주인공이 대학에 입학하면서 시작된다. 주인공이 입학할, ‘토목공학과'지만 ‘토목공학과스럽지 않은' 학과 이름이 필요했다. 그래서 ‘사회에코시스템디자인과'라는 이름을 만들어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독자들 사이에서 엉뚱한 오해가 시작되더라. <공대생 너무만화>가 교육부의 프라임 사업(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PRIME) 홍보용 기획이라고. 학과를 통폐합하여 융합학과를 만드는 프라임 사업 때문에 비슷한 이름의 학과들이 생겼으니 그렇게 오해할 만은 했다. 작품이 진행되면서 오해가 풀린 일부 독자들은 아예 <공대생 너무만화>가 프라임 사업 비판 웹툰이라는 창의적인 해석을 내놓기도 하였다. 이런 저런 다양한 오해 속에서도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분들에 대한 존경심까지 들었다.  사진2. <공대생 너무만화> 15화, 1화, 6화, © 최삡뺩웹툰의 첫 컷에 각종 수학, 과학, 혹은 프로그래밍 관련 문제를 출제하기도 했는데 문제를 받아보는 독자들의 반응이 정말 재미있다. 열심히 문제를 풀기도 하지만 엉뚱한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한번은 ‘<발받악에 땀 망희 났어>를 아희 프린터로 실행하면 ?이다’라는 문제를 냈다. 딱 보면 발바닥에 땀이 많이 났다는 한국어 문장을 외계어처럼 적은 것처럼 보이지 않나. 그렇지만 사실 ‘아희'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된 코드다. ‘발받'이라는 코드가 숫자 3과 5를 뜻하고 ‘땀'은 곱셈, ‘망'은 출력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3과 5를 곱셈하여 출력하시오'라는 코드다. 이 컷의 베스트 댓글은 ‘그냥 한글이라길래 왠지 모르게 순간 설렌 문과입니다'더라. 이외에도 기막히게 재밌는 댓글들이 쏟아졌다. 나중엔 몇몇 아희 인터프리터의 개발자들이 테스트 케이스로 이 문제를 넣어주더라.Q. PT부터 웹툰 자문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있다. 평소의 취미는 무엇인가, 취미 부자로 보인다.A. 일단 서사, 즉 이야기라는 게 담긴 것이라면 뭐든 좋아한다. 만화부터 영화, 소설, 드라마, 연극까지 서사가 있는 콘텐츠는 다양하게 보는 편이다. 일본 스타일의 롤플레잉 게임도 서사가 풍부해서 즐겨 하고있다. SF소설 작성 특강을 듣고 꾸준히 소설도 쓰고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의 기술 표준에 대한 논의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한국인터넷거버넌스포럼(Kr-IGF, Korean Internet Governance Forum)이라는 행사에 패널로 참여했고, 인터넷 도메인 주소 규칙을 제정하는 KGP(Korean Generation Panel) 회의도 정기적으로 참관하고 있다. 깊은 논의를 거쳐 인터넷 생태계가 건강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운영되기를 바라고 있다.Q. 개발자이지만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슈가 특별히 있는지.A. 얼마 전,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SW Maestro) 과정 홈커밍 데이를 다녀왔다. 과학기술 정보통신부에서 매년 컴퓨터 분야에서 기술이 우수하거나 발전 가능성이 높은 100여명의 연수생과 산업계의 시니어 엔지니어 멘토를 을 선발하고 산업계의 시니어 엔지니어를 멘토로 선정하여 뛰어난 엔지니어로 성장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2010년 선발된 1기 연수생으로 홈커밍데이에 찾아가 보니 8기 연수생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개발자 선, 후배들과 하루 종일 업계 동향, 최신 기술은 물론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렇게 개발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개발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더 풍성해지고 넓어졌으면 좋겠다. 현재도 여러 기업과 비영리조직에서 다양한 캠프, 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성장과 교류의 장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를 더욱 활성화하고 지원하여 양질의 개발자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데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있지 않겠나.인공지능 대화 엔진 개발에도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 다른 언어와 달리 한국어는 특히 엔진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가 너무나 부족한 게 현실이다. 자연언어처리 분야에서는 각 언어마다 이 언어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쓰는 문장들을 폭넓게 모아둔 ‘말뭉치’(Corpus)가 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준다. 특히 문장의 성분을 자세히 분석하여 함께 정리된 말뭉치가 풍성하면 풍성할수록, 머신러닝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에 힘입어 컴퓨터 스스로 사람의 언어를 스스로 학습함은 물론 이를 활용한 더 많은 가능성을 열 수 있다. 그러나 현재는 공개된 말뭉치가 너무 적고, 시대에 따라 개선되는 것도 미약하다. 그나마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신뢰도 있는 자료는 2000년대 초반에 구축되고 더 이상 개선이 없는 국립국어원의 ‘21세기 세종 계획’이 전부다. 많은 개발자들이 공통적으로 이 문제를 토로하는데, 어떻게 해야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개발자끼리도 협업하여 기술 전반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사진3.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출처: SW Maestro 과정 페이스북Q. 개발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A. 수학에는 왕도가 없다고 한다. PT를 받으며 체중을 조절하는 것도 인내의 과정이었다. 개발자의 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눈 앞에 멋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 튜토리얼(Tutorial)만 따라한다면, 단기간 내에 성과를 볼 수는 있지만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스스로 해결책을 찾기 어려워진다. 때문에 튜토리얼을 따라하더라도 그 과정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공부하면 좋겠다. 내가 구현한 코드, 내가 실행시킨 명령이 어떤 가정, 어떤 제반 환경, 어떤 원리에서 작동하는지 궁금해하고 깊이 파다 보면, 자연스럽게 같은 걸 두 번 세 번 공부하지 않고 한번에 깊게 이해할 수 있다.또한 혼자 공부할 경우 다른 사람이 이해하기 좋은 코드를 짜는 것을 소홀히 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다른 사람이 작성한 코드를 읽어보고, 어떻게 하면 동료들이 이해하기 쉬운 코드를 짤 수 있는지 생각할 수 있을 때 폭넓은 발전을 할 수 있다. 좋은 동료와 함께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학생 신분이라면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과 같은 기회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실제로 스켈터랩스에도 나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을 거친 엔지니어들이 여러 명 있다.Q. 변규홍님 개인의 꿈은 무엇인가.A. 나와 하루 종일 재미있게 대화하는 챗봇을 개발하고 싶다. 일본어로 된 만화책을 집어넣으면 한국어 번역본이 바로 나오는 컴퓨터 프로그램도 만들고 싶다. 이 꿈을 위해서는 자연언어처리 기술과 머신러닝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꿈을 함께 꿀 수 있는 좋은 동료를 스켈터랩스에서 더욱 많이 만나고 함께 나아가고 싶다.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A. 내가 가장 동경하는 개발자 중 한 분이 후배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무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시간에 쫓겨 살지 말아요.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요. 넘어지거든 울어도 돼요. 아무렇지 않은 척 굴지 말고 자기 자신을 좀 더 아껴요.’ 내 생각에 우리 시대의 개발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경쟁 속에 살고 있다. 그 경쟁에서도 이 말을 잊지 말고 자신을 아끼고 돌아보며 살아가면 좋겠다.#스켈터랩스 #사무실풍경 #업무환경 #사내복지 #기업문화 #개발팀 #팀원인터뷰 #팀원소개 #팀원자랑
2017. 08. 17. 조회수 1953

열정 넘치는 디자이너, 바로 나

목차미국 HCI 석사 준비1. 필요한 정보 습득- UI/UX/Product/Interaction Design 관련 대학원 목록- 미국 대학원 지원 준비- 미국 대기업에 다니는 디자이너들에 대한 정보 수집- 미국 대기업이 원하는 디자이너의 역량-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툴들 공부2. 열정으로 닥치는 대로 공부 & 경험- Dribbble & Behance 보고 따라 해 보기- 혼자 하는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콘텐츠 만들기- 디자인 관련 밋업, 스터디, 컨퍼런스 참가- 남는 시간 활용 (아티클, 블로그, 유튜브 강의 등)- 기본적인 웹 코딩 배워놓기- 스타트업 또는 회사 경험대학원에서.. 그리고 인턴쉽 지원1. 학교 수업 및 프로젝트- 첫 학기의 승부- 배워보고 싶은 것들 vs. 배워야 하는 것들 vs. 아쉽지만 버려야 할 것들- 실시간 포트폴리오 업데이트- 교내 프로젝트 외 다른 도전2. 조교- 조교의 혜택과 이점- 지원할만한 연구실 목록 작성- 연구실 지원 준비- 열심히 일하기3. 인턴쉽 지원 준비- 회사들에 대한 지식 및 공부- Referral- 이력서 디자인- 포트폴리오 외 어필할 방법4. 경험담을 글로 풀어내기- 개인 블로그 시작- 디자이너에게 블로깅이란?5. 회사 지원 및 인터뷰- Google Analytics를 통한 방문자 분석- Recruiter와의 대화- Interviewer 파악하기- 실전짧은 소개현재 난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HCI (Human Computer Interaction) 석사를 전공하고 있다. 그 전에는 University of Michigan - Ann Arbor에서 Psychology를 전공했다. 지금 이 글을 시점에는 미국 Facebook에서 Product Design Intern으로 근무하고 있다. 많은 디자이너와 다르게 디자인 전공이 처음에는 아니었기 때문에 내가 여기까지 오기까지의 경험담을 정리한 글을 쓰고 싶었다. 최대한 다양한 정보를, 그리고 나만의 노하우를 적고 싶었고 100%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누구에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이렇게 관심 가지고 나의 글을 읽으러 들어와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미국 HCI 석사 준비1. 필요한 정보 습득UI/UX/Product/Interaction Design 관련 대학원 목록당연하게도 내가 제일 먼저 한 것은 미국에 있는 모든 디자인 관련 대학원 목록 정리였다. 캐나다와 미국에서 오랫동안 살아서 그런지 일단은 미국으로 돌아가서 공부하고 커리어를 쌓고 싶은 꿈이 있었다. 미국으로 돌아가 일을 하려면 미국 대학원을 나오는 게 제일 빠른 방법인 것을 알고 있었던 나는 서둘러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책상에 앉아 Google이나 Quora와 같은 곳에서 디자인 관련 석사 프로그램들을 마구 찾고 정리하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리스트가 길어져서 추리는데 만해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내가 정리한 종류별 학교 목록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찾는 도중 깨달은 점은 생각보다 UX 디자인 관련 대학원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었고 최근 들어 많은 프로그램들이 개설된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누구라 할 것 없이 그동안 배출한 학생들의 인턴쉽이나 취직 데이터를 보여주면서 어필하기도 했다. 나 같은 경우에는 HCI (Human Computer Interaction)라는 컴퓨터 공학, 디자인 그리고 심리학 외에 여러 학문을 융합한 학과가 너무나도 끌렸기 때문에 그쪽 관련 대학원들을 집중해서 봤다. 찾다 보니 카네기멜론, 조지아텍, 워싱턴, 미시간, 인디아나 등의 학교들이 유명하고 경쟁률도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하루라도 빨리 준비를 서둘러야겠다고 마음먹었다.미국 대학원 지원 준비일단 대부분의 학교들은 지원할 때 대학교 성적표, 포트폴리오 (optional인 곳도 있지만),  Statement of Purpose (자기소개서), GRE 점수, TOEFL, 교수님 또는 직장상사 추천서 등이 필요하다. 포트폴리오 같은 경우에는 웹사이트나 PDF 파일로 제출할 수 있으며 디자인 배경이 아닌 학생일 경우에는 지원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다. 자기소개서는 대부분 온라인 지원양식에 첨부파일로 넣거나 직접 Input field에 쓴다. 대게 왜 대학원을 지원하는 것에 대한 질문이고 나의 배경과 나의 꿈에 대해 설명하라는 경우가 많다. GRE는 학교마다 공지하는 평균 점수대가 웹사이트에 공지돼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솔직히 정말로 못 보지 않는 이상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GRE는 Verbal, Quant 그리고 Essay로 나누어지는데 박사 지원을 하는 게 아닌 이상 Verbal은 155점만 넘으면 안전한 것 같고 Quant는 한국사람이라면 160점은 넘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조금이나마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마지막으로 Essay는 3.5점만 넘으면 웬만한 수준은 되는 걸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괜찮은 것 같다 (분명 더 잘 보면 좋긴 하다). 나는 사실 GRE를 처음 공부할 때 해커스학원을 끊어보긴 했지만 한국식 문제풀이 방식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냥 학원을 취소하고 집에서 단어만 집중적으로 외웠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GRE 만점을 맞기를 목표를 하기보다는 적당한 점수를 목표로 한 다음에 포트폴리오나 자기소개서 같은 것에 집중을 하는 게 현명한 것 같다. TOEFL은 같은 경우에는 미국대학교를 졸업하면 면제를 주는 학교는 몇몇 있지만 카네기멜론 같은 경우에는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험을 봤어야 했다.여기서 자기소개서에 대해서 내 생각을 잠시 얘기를 하자면 난 그게 학교 측에서 꼭 읽어보는 중요한 서류라고 생각된다. 사람마다 각기 배경이 다르고 대학원에 지원하고 싶은 적절한 이유가 있으며 대학원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명확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학교 입장에서는 나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한 번에 스냅샷으로 볼 수 있는 글이 된다. 나 같은 경우에는 지원서를 쓸 때 처음 기계공학으로 대학교를 들어가고 심리학으로 전과할 때까지 그리고 그 후, 디자인에 "디"자도 모른 상태로 처음 HCI나 UX 관한 이야기들을 접했을 때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거기에 심취하게 된 내용으로 출발했다. 그 후, 혼자 피땀 나는 노력으로 독학을 하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서 영감도 얻고 정보도 얻으면서 전반적인 디자인 관련 실력과 지식을 늘려갔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기 위해 대학원에 지원한다는 내용을 썼다. 스토리 사이사이에 녹아든 나의 디자인에 대한 열정과 포트폴리오를 코딩해서 직접 만들어본 것 등을 토대로 최대한 Strong Case를 만들었던 것 같다. 자기소개서에서는 자신만의 특이한 스토리가 있어야 모든 것이 비로소 흥미로워지고 "이 학생은 아직 많이는 모르지만 대학원을 통해서 정말 많이 성장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다음,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언급하자면 나 같은 경우에는 대학교를 심리학으로 졸업했기 때문에 웹사이트는커녕 Static 한 포트폴리오조차도 없었다. 아니 다시 말하자면, 포트폴리오는커녕 디자인이 관련된 것은 정말 하나라도 가진 게 없었다. 대부분의 학교들은 포트폴리오가 Optional이 었지만 뭔가 없으면 불리할 것 같았다. 결국 나에게는 8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남짓의 시간이 있었는데 크게는 두 가지의 길이 있었다. 하나는 Squarespace나 Wix 같은 웹사이트를 쓰고 디자인 결과물을 몇 개라도 만들어서 포트폴리오를 채워보려고 노력하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직접 포트폴리오 홈페이지를 코딩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었다. 사실 그 당시에 무작정 학원을 끊어서 HTML/CSS/JS 기초를 잠시 배워봤는데 너무나도 적성에 잘 맞았다. 수업이 끝나면 혼자 집에 가서 복습도 하고 혼자 예습도 해봤는데 온라인에 나와있는 정보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금방 학원에서 나가는 진도가 너무 느린 것처럼 느껴졌다. 나중에는 학원을 가지 않고 혼자 집에서 직접 여러 가지를 만들면서 최대한 빨리 배우려고 노력했다. 지금 생각해도 코딩 같은 경우에는 마냥 유튜브 강좌를 듣는 것보단 직접 간단한 것이라도 만들어보는 것이 실력 향상에 가장 많은 도움을 줬던 것 같다. UX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잠시 쓴 블로그도 있다 추가로 내가 코딩을 공부하고 포트폴리오를 직접 코딩하겠다고 마음먹은 것 중 하나는, 대학원 지원 이력서에 HTML/CSS/JS를 할 줄 안다고 쓰고 아무런 결과물을 보여주지 않는 것보다는 허접하지만 그래도 뭐라도 보여주는 것이 결과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비장의 카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칫국을 마시면서 부끄럽지만 혼자 침대에 누워서 학교 면접관에 빙의해서 이렇게 생각도 해보았다. "심리학 갓 졸업한 학생이 혼자 코딩을 공부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니! 참 열정이 대단하군!"이라고...미국 대기업에 다니는 디자이너들에 대한 정보 수집대학원 지원 준비를 밤낮으로 하는 도중, 꾸준히 한 것이 몇 개 더 있다. 하나는 좀 Creepy 하게 들릴 수 있지만 난 항상 시간이 날 때마다 LinkedIn을 통해서 내가 관심 있는 대학원에 다니는 사람들이 어느 기업에 인턴쉽이나 정직원으로 갔는지 프로파일 스토킹을 했다. 그냥 검색하면 나오는 정보이기에 찾는 것은 매우 수월했지만 흥미롭고 전율이 흘렀던 점은 몇몇 학생들은 정말로 내가 꿈에 그리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 것이었다. LinkedIn에 나와있는 이력서를 보게 되면 그 사람이 다니는 학교는 어디였는지, 들었던 수업은 어떤 것들인지, 포트폴리오는 어떤 식으로 디자인돼있고 프로젝트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을 관심 있게 눈여겨봤다. 몇 개의 포트폴리오들은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보고 북마크로 저장하기도 하면서 "언젠간 나도 저렇게 돼야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반대로 어떤 포트폴리오 웹사이트들은 둘러보기가 불편한 경우도 있었으며 디자인 경험이 많지 않은 내가 봐도 전체적인 느낌이 생각보다 별로 였던 것들도 있었다. 이렇듯이, 여러 사람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는 것들이 나에게 많은 영감과 자극을 주었다. 닮아야 할 것들 그리고 닮지 말아야 할 것들 또한 많이 느끼고 얻어간 것 같다.미국 대기업이 원하는 디자이너의 역량내가 했던 것들 중 또 다른 하나는, 미국에 많은 사람들이 아는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한 디자인 직종 분석과 회사가 포스팅하는 디자이너 모집글들을 시간 날 때마다 하나씩 읽어보는 것이었다. 미국에서는 대부분 LinkedIn Jobs, Indeed 그리고 Glassdoor와 같은 곳이 있는데 난 거기서 매일 같이 Product Designer, UX Designer 그리고 Interaction Designer 등 여러 디자이너 직업을 찾아보았고 회사마다 다른 이름의 직책과 뽑는 시기, 그리고 지원방식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직원은 물론이거니와 인턴쉽에 관한 정보도 끊임없이 노트에 쓰기도 하고 머릿속으로도 정리했다. 예를 들어 구글 UX Design Intern은 1월 초에 지원이 열리고 페이스북 Product Design Intern은 12월 전에 마감이 되는 등, 이런 꿀 정보들은 지금 생각해보면 대학원에 들어가서 다른 친구들보다 빨리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지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한다. 정보가 힘이다!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툴들 공부"난 디자이너예요 또는 난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Skill Set이다. 흔히 디자인을 모르는 사람들이 디자인을 생각하면 스케치보다는 포토샵을 더 많이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래도 요즘은 스케치 시대다. 지금 내가 인턴으로 있는 페이스북에서도 전부다 스케치를 쓴다. 하지만 내가 처음 디자인 툴을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배운 것은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다. 하지만 점점 포토샵보단 스케치를 쓰는 트렌드가 왔고 당연히 학생으로선 트렌드를 따르는 게 자연스러웠다. 게다가 스케치는 포토샵으로는 할 수 없는 여러 추가 기능들이 있었으며 너무나도 편리했다. 스케치를 써본 사람이라면 아마 대충 알 것이다. 이런 디자인 툴들 말고도 와이어 프레이밍이나 프로토타이핑 또한 요즘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능력임을 알았기에 많이 다운로드하여보고 실제로 툴마다 몇 가지를 만들어보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다 보니 선호하는 툴들이 생겨났고 Framer나 Origami는 특히 페이스북 그룹에 가입했다. 커뮤니티가 매우 잘 돼있었고 다른 사람들이 만든 파일을 들여다보거나 모르는 게 있으면 질문도 해보았다.2. 열정으로 닥치는 대로 공부 & 경험Dribbble & Behance 보고 따라 해 보기매일매일 피와 땀을 흘리며 디자인 관련 툴들을 손에 익혔다. 단축키를 서서히 익혀가고 스케치 같은 경우에는 Symbol사용에 익숙해졌고 각종 유용한 Plug-in들도 활용해보는 등 점점 나의 실력은 향상되어갔다. 실력을 향상하는데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것은 Dribbble이나 Behance에 나오는 맘에 드는 디자인들을 따라 해 보는 것이었다. 가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집에서 자기 직전,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던 디자인들을 스크랩이나 스크린샷으로 저장을 해놓고 최대한 똑같이 만들어보았다. 처음에는 그림자나 색깔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서 애를 먹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혼자 연구도 해보았고 각종 시행착오를 통해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 수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제법 실력이 늘게 되었고 특히 폰트를 적절히 트렌트에 맞추어 사용하는 법도 제법 많이 늘기 시작했다. 색의 배합도 많이 개선되었고 타이포그래피 연습도 꾸준히 했다. 지금도 딱히 비주얼적으로 뛰어난 디자이너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모든 디자이너가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도 Dribbble에 업데이트를 시간이 날 때마다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혼자 하는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콘텐츠 만들기아까 대학원 지원 당시 나의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살짝 얘기를 해보았는데 이런 궁금증을 가졌으리라고 생각된다. "웹사이트의 윤곽은 만들었다 치고 도대체 그 안에 어떤 내용을 넣었을까?" 다시 말하지만 대학교를 디자인 외의 전공으로 졸업했기 때문에 디자인 관련 프로젝트는커녕 아예 넣을만한 소재가 없었다. 하지만 포트폴리오 윤곽은 다 만들었는데 내용이 없으면 그저 빈 껍데기밖에 안된다. 그래서 혼자 고민 또 고민을 했는데 아무래도 혼자라도 프로젝트를 해보는 게 최선의 방법임을 깨달았다. 처음에는 평소에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앱들을 다운로드하여서 혼자 Audit을 해보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UX를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디자인을 더 이쁘게 또 실용적이게 할 수 있을까?" 란 질문들을 던져보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았다. 혼자 방에 앉아 인터넷으로 리서치도 해보고, 워드에 나의 생각도 적어보고, 와이어 프레이밍도 연필로 쓱싹쓱싹 해보았다. 딱히 어떤 특출 난 아이디어를 학교 측에 보여주고 싶다기보다는 UX분야에 충분한 관심이 있고 혼자 무작정 해볼 만한 열정이 있으며 그것을 실현 가능하게 끔 하는 디자인 툴 사용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짧은 시간 동안 여러 프로젝트들을 했는데 날씨 앱을 프로토타이핑까지 해서 더 재미있게 만들어보았고 캐릭터 디자인도 해보고, 각종 아이콘 디자인, 그리고 스타벅스 같은 유명 사이트들을 코딩으로 재현해보았다. 뭐든 관련이 있으면 일단 최대한 웹사이트에 추가로 넣어보았고 나의 200%를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콘텐츠를 덜 넣는 것은 상상도 못 하였다. 솔직히 그 당시에 나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당장 구멍으로 숨어버리고 싶겠지만 그 당시 면접관의 눈에는 나름 심리학을 나온 디자인에 "디"자도 모르고 코딩의 "코"자로 모를만한 학생의 열정을 높이 샀으리라 생각한다.디자인 관련 밋업, 스터디, 컨퍼런스 참가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나는 결코 방에 틀어박혀 4개월 내내 공부만 하고 대학원 준비를 한 건 아니다. 페이스북이나 온오프믹스를 통해 각종 디자인 Meetup이나 스터디 또는 HCI 컨퍼런스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중 기억나는 스터디는 이준원 님과 진행한 Framer 스터디인데 일요일 아침마다 매우 재미있게 참가하고 많이 배워갔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처음에 Framer에 대해서 알고 배울 때에는 너무나도 재밌었는데 모르는 것도 많아서 페이스북 그룹에 스터디가 있는지 궁금했었다. 그때 운이 좋게도 준원 님께서 스터디를 개설하고 주도해 주셨고 그때 정말 많이 배웠던 것 같다. 이렇게 무작정 실무 디자이너들이나 다른 학생들과 같이 스터디도 해보고 직접 얘기도 듣고 하는 것이 디자인이나 크게는 IT필드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많이 쌓게 해 준 것 같다. 게다가 너무나도 멋진 디자인을 하시는 디자이너분들을 보면서 주먹을 꽉 쥐고 "언젠간 나도 저렇게 될 거야!"라는 생각을 하며 집에 돌아와 더 이를 갈고 열심히 했다. 지금도 같은 생각이지만 이런 이벤트나 모임들은 나가는 것이 정말로 많은 Motivation과 Inspiration이 되는 것은 분명 사실이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많이 참가하고 싶다.남는 시간 활용 (아티클, 블로그, 유튜브 강의 등)어렸을 때부터 지겹도록 듣는 말, 자투리 시간 활용. 항상 전교 1등들은 말한다, 화장실 가는 시간도 공부에 최대한 활용했다고...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그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까지는 열정과 관심만 있다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도 계속 말했지만 나는 버스에서나 지하철에서나 택시에서나 아니면 집에 잠들기 전에 시간 활용을 최대한 신경 써서 했던 것 같다. 대학원 지원 마감까지는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밖에 없었던 것도 있지만 대학원을 지원하고도 입학은 보통 8월이나 9월이었기에 시간도 많이 남은 것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대학원에 입학해서 실제로 수업을 듣고 프로젝트를 친구들과 진행해야 하기까지에는 많은 배경지식과 디자인/코딩 지식이 많이 필요할 것만 같았다. 학교에 가서 비실비실 끌려다니기보다는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열심히 하고 툴도 적절히 활용할 줄 아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기에 매일매일 끊임없이 배웠다.조금 여유가 된다 싶으면 UX 관련 아티클이나 블로그를 많이 찾아봤고 운동할 때나 잠들기 전에는 유튜브 강의를 통해 많은 지식을 흡수했다. 그저 Google에 UX만 쳐도 쏟아 나오는 정보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정말로 이 분야가 Hot하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끼기도 했다. 또 놀라웠던 것은 너무나도 방대한 정보가 인터넷상에 판을 쳤고 전문적인 지식, 세세한 튜토리얼부터 취업하는 방법, 인터뷰 보는 방법, 포트폴리오 만드는 방법, 디자인 툴에 대한 설명, 비교 등 봐도 봐도 끝이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게 너무 재미있었고 어떤 것들은 나의 능력 밖임을 깨달았을 때는 속상하기도 했다. 지금도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모르는 나 자신을 보며 스스로를 자책하고 채찍질한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배우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리고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기본적인 웹 코딩 배워놓기아까 잠시 말했지만 여기서 더 자세히 말해보려고 한다. "코딩, 과연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스킬인가?" 나는 솔직히 코딩 중에서도 Front-end Development, 즉 HTML/CSS/JS에 관한 기본지식은 디자이너가 배우면 좋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Should Designers Learn How To Code?"라는 질문들을 던지면서 디자이너가 코딩을 왜 배우냐라고 비아냥거리는 경우도 있는데 솔직히 내가 지금까지 코딩을 배워서 이득을 본 것을 생각하면 진짜 이런 말들을 들으면 서운하다. 대학원을 지원할 때 허접했지만 내가 손수 코딩한 웹사이트가 좋은 점수를 따게 해주었고 대학원에 들어가서도 새롭게 만든 나의 포트폴리오가 페이스북이나 다른 회사들 인터뷰를 볼 때 면접관의 눈썹을 올리게 해주었다. 게다가 학교에서 프로젝트를 할 때는 스케치 같은 툴로 하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위해 웹사이트를 만들어야 하거나, Framer로 프로토타이핑할 때, 다른 친구들보다 눈에 띄는 Impact를 줄 수 있었다.최근 페이스북 인턴쉽에서는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프로덕트에 내가 코드를 써서 리뷰도 받고 그것이 패스가 돼서 결국 프로덕션 되기도 했다. 솔직히 내가 엄청난 것을 만진건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눈에 띌만한 개선을 한 건 사실이다. 그리고 엔지니어들 중 나랑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하는 Front-end 쪽에 집중하는 엔지니어가 있는데 걔랑 내가 만든 디자인에 대해서 회의를 할 때면 조금이라도 아는 척할 수 있는 자신감도 가질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만나는 디자인 공부를 하는 학생이나 친구들을 볼 때 코딩은 적어도 기본적인 HTML/CSS/JS는 배워놓으면 좋다고 목에 핏대를 세우면서 얘기한다. 어떤 곳은 디자이너가 코드를 쓰면 싫어한다는 소리가 있는데 (코드가 읽기 힘들거나 더럽게(?) 코딩돼서?) 적어도 페이스북에서는 그런 얘기는 안 하는 것 같다. 내가 만약에 좀 더 깨끗이, 짧게 쓸 수 있다면 엔지니어가 시간 날 때 가르쳐 준다. 애초에 건들지 못할 것은 무작정 덤비면 안 되지만 내 능력 안에 할 수 있는 조그마한 일들은 항상 있기 마련이다. 엔지니어가 바빠서 다른 일들을 먼저 해야 되고 굳이 지금 해결해야 할 일이 아니라면 내가 물어버리고 천천히 시행착오를 통해 해보면 된다. 그렇게 배우는 거다.스타트업 또는 회사 경험시간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흘렀다. 결국 12월쯤인가 아마 모든 대학원에 나의 지원서를 넣었던 것 같다. 마감일 전까지 부랴부랴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혹시나 빠진 것들이 있는지 확인, 또 확인했다. 포트폴리오 같은 경우에는 지원서를 넣고도 결과가 대충 나오기 시작하는 2,3월까지 언제든 학교 측에서 열람할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업데이트를 했다. 그리고 꾸준히 블로그도 읽고 디자인 연습도 하고 LinkedIn에 다른 디자이너 스토킹도 하고... 그렇게 반복적인 것을 하던 중에 번뜩 생각난 아이디어가 있었다. "혼자 공부만 하지 말고 실제로 일을 해보면 어떨까?"그 당시 지원한 대학원을 모두 떨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입학 전 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다고 판단을 내렸고, 때문에 실제로 일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어느 날, 컴퓨터 앞에 앉아 구인구직 사이트들을 막 뒤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대기업을 지원하고 싶었지만 디자인 인턴을 뽑는 곳이 많이 없었을뿐더러 대기업에서 배우는 것보다 스타트업이나 작은 기업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관심 있는 곳에 이력서를 넣어보기 시작했다. 인턴쉽이든 정직원이든 나는 그저 경험을 쌓으려고 지원했다. 최대한 오래 일해보고 싶은 마음에 무슨 일은 하는 회사인지 딱히 많이 따져보지도 않았던 것 같다. 그 정도로 너무나도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넘쳤고 디자이너라는 직함을 달고 일을 해보고 싶었다.그때 운이 좋게도 몇몇 작은 회사들에서 연락이 왔다. 전화로 대충 면접을 보고 방문 인터뷰까지 거쳤는데 그중 해외에서도 좀 알려진 회사에서 인턴쉽 기회를 주었다. 사실 회사 측에서는 인턴쉽을 거치고 정직원을 뽑고 싶었을 텐데 그 당시에는 대학원 지원을 마친 때라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대학원을 간다고 하면 이상하게 보일까 봐 그냥 인턴쉽 경험만 하여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 그 당시에 나를 가이드해주던 디자이너분이 계셨는데 일도 열심히 하시고 되게 잘하셨던 것 같다. 기본적인 디자인 과제도 매일 내주셨는데 실력 향상에 정말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짧은 몇 개월이었지만 정말로 값진 경험을 했다.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배우고 비주얼 디자인 쪽으로 많이 연습도 했으며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쓸 수 있게 되어서 매우 뿌듯했다.대학원에서.. 그리고 인턴쉽 지원1. 학교 수업 및 프로젝트첫 학기의 승부아까 언급했듯이 나는 대학원에 들어가기 전에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들어갔다. 내가 원하는 회사의 입사 지원이 대충 언제 열리고 언제 닫히는지, 준비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나 자신을 포지셔닝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들에 대한 준비를 학교 시작과 동시에 시작했다. 석사 프로그램은 2년이라 여름방학 때 모두 다 인턴쉽을 하러 떠난다. 인턴쉽은 돈도 벌고 경험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거니와 졸업 전 다른 정직원, 특히 New Grad position에 지원할 때 많은 어드밴티지가 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알고 있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의 회사들에서의 인턴경험은 첫 출발선을 성공적으로 장식할 수 있는 목표이다. 그래서 난 좋은 회사에서 인턴쉽 오퍼를 받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러기에는 1학년 1학기 때 최대한 많은 수업을 들어서 포트폴리오에 넣을 프로젝트를 최대한 많이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인턴쉽 지원은 대부분 11월에 시작해서 2월 말 정도면 끝난다. 분명 4월까지도 구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대부분 이름 있는 유명회사들은 인턴 구하는 데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자리가 없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2학기 때 하는 프로젝트들은 사실상 포트폴리오에 넣지 못하게 되고 1학기 때의 프로젝트만이 인터뷰를 볼 때 설명할 수 있는 위치에 놓이게 된다.배워보고 싶은 것들 vs. 배워야 하는 것들 vs. 아쉽지만 버려야 할 것들그 누구처럼 나도 학교에 처음 입학하고 들을 만한 수업들을 볼 대 배워보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았다. AR/VR, IoT 등 모바일이나 웹을 벗어나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 당시 확실히 내가 제대로 깨달았던 건 인턴쉽을 위해서는 최대한 모바일과 웹 관련 프로젝트가 있는 것이 중요했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UX Designer나 Product Designer 포지션을 구할 때 모바일이나 웹 관련 프로젝트를 제일 눈여겨보는데 포트폴리오가 대부분 AR/VR에 관련돼 있는 것들이라면 생각보다 지원할 수 있는 회사나 포지션 폭이 확 좁아진다. 몇몇 친구들은 이런 것들을 생각보다 생각해서 고르지 않아서 내 눈엔 포트폴리오가 약간 중간에 붕 뜬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그런 와중에 이력서에 스케치나 Framer를 할 줄 안다고 쓰는 건 회사 측에서는 물음표를 던질 수밖에 없는 계기를 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배워보고 싶은 것들이 많았지만 1학기만큼은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을 모바일과 웹에 집중했다. 그리고 솔직히 제일 기본이 되고 사람들이 제일 많이 익숙한 그쪽에 많은 경험과 배경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확실히 짚고 넘어가고 싶었다. 무엇보다 내가 갈고닦은 디자인과 프로토타이핑 실력 또한 그쪽에 집중되어있었기 때문에 더욱더 수업을 조심해서 골라 들었다. 수업이 말이 나와서 말인데 조지아텍에서는 프로젝트 관련 수업도 있지만 이론만 배우는 수업도 있다. 하지만 포트폴리오에 결과물이 있으려면 프로젝트 중심의 수업이 좋기 때문에 그런 것들도 고려해서 수강하였다.실시간 포트폴리오 업데이트내가 학교가 시작하자마자 시간이 날 때마다 신경 쓴 것 중에 하나는 바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만드는 것이었다. 대학원 지원용 포트폴리오는 디자인이 나쁘진 않았지만 새롭게, 훨씬 더 이쁘게 그리고 더 나은 경험으로 무장한 웹사이트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아마 학교 시작 후 한 달 동안까지도 학교 공부만큼 포트폴리오 웹사이트를 코딩하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했던 것 같다. 목표를 세웠을 때는 10월 중순 정도쯤까지 완성시켜서 서서히 끝나가는 학교 프로젝트들을 쉽게 집어넣을 수 있게 윤곽을 잡으려고 했지만 나도 모르게 집중해서 하다 보니 밤을 새우는 경우도 잦아졌고 조금조금씩 완성이 돼가는 나의 웹사이트를 보면서 하루라도 빨리 세상에 빛을 보게 해주고 싶었다. 수업 중간에 시간이 비면 혼자 조용한 곳을 찾아 음악을 들으면서 코딩을 했던 기억이 난다. 서서히 고치며 때로는 몇 시간째 했던 것을 확 엎기도 해서 여기까지 왔지만 아직도 개선하고 추가, 또는 빼고 싶은 것들이 몇 개 있다.석사 1학년 1학기 때는 정말로 많이 바빴다. 나에게는 삶의 여유를 즐길만한 시간이 없었고 분명 다가올 인턴쉽 지원과 인터뷰 등이 곧 다가올 것을 직감했다. 10월 중순 때만 해도 몇몇 회사들을 서서히 인턴쉽 채용공고를 내기 시작했고 그때마다 나의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으로 한걸음, 한걸음 다가서길 바랬다. 그리고 한 단계씩 프로젝트들이 진화할 때마다 사진 찍고, 기록하고, 배운 점들, 개선해야 할 점들을 정리해서 포트폴리오에 집어넣기 시작했다. 친구들 중에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지 않은 경우도 있었고 딱히 인턴쉽에 대해 많은 대비를 하지 않거나 정보도 많이 모르는 친구들도 있었다. 게다가 도대체 왜 이렇게 빨리 포트폴리오를 신경 쓰고 업데이트를 매주 하는지 이해를 못해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하지만 내 머릿속엔 지원시기는 11월부터였으며 학교 프로젝트는 대부분 학기말인 12월 중순에 끝나는 것을 감안하면 모든 프로젝트의 프로세스를 도큐멘팅하고 편집하는 것은 한꺼번에 하면 정말 하기 싫어질 만큼 오래 걸릴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12월 말 겨울 방학에 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하고 서서히 지원을 하기에는 놓치는 회사들도 몇몇 있었고 빨리 지원할수록 인터뷰를 따내는데 어느 정도 이점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난 내 갈 길을 걸었다.교내 프로젝트 외 다른 도전사실상 1학년 1학기 때 3개 이상의 제대로 된 프로젝트를 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특히 내가 다니는 조지아텍에서는 1학년 1학기 때 친구들과 같이 들어야 하는 필수 과목들이 있어서 한정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분명 적어도 한 개 정도는 더 들을 수 있는 여유가 있었기에 이론 강의보다는 프로젝트를 통해 배우는 강의를 택했다. 그렇지만 결국 포트폴리오에 집어넣을 수 있는 학교 프로젝트는 많아야 3개였다. 포트폴리오 웹사이트에 프로젝트가 3개밖에 없다고 해서 나쁜 것이 결코 아니지만 뭔가 더 어필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리고 그런 기회는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다. 바로 그것은 교내에서 있는 해커톤, 디자이너톤 그리고 각종 대회였다.꼭 우승을 차지해야겠다는 생각은 많이 하지 않았고 오히려 참가하는데 의미를 두고 며칠 동안의 프로젝트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서 포트폴리오에 넣어볼 수 있도록 할 정도의 퀄리티까지 뽑아보고 싶었다. 그리고 만약 상을 받는다면 분명 이력서나 포트폴리오 한편에 자랑도 할 수 있으리라 기대감도 없지 않아 있었다. 몇 날 며칠 동안 밤새고 친구들과 디자인도 해보고 프로토타입도 만들어보고 여러 가지를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게다가 운이 좋게도 몇 번 상을 수상해서 포트폴리오에 넣을 수도 있었다. 추가로 학교에서 했던 프로젝트 중 2개는 실제로 교내 대회에서 2번 2등을 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이런 것들 모두 포트폴리오 웹사이트에 사진과 함께 실었으며 모든 사람에게 나의 열정과 동시에 실력을 보여 줄 수 있는 무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2. 조교조교의 혜택과 이점내가 알기론 적어도 HCI 대학원들 중에서는 조교를 못하는 대학원도 있고 조교를 하더라도 금전적 혜택이 그만큼 크지 않은 대학원도 있다. 내가 다니는 조지아텍의 장점은 대학원 학생들이 GRA (Graduate Research Assistant)나 GTA (Graduate Teaching Assistant)로 연구실이나 수업에서 조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그래도 다른 대학원보다는 많다는 것이다. 우리 학교에서는 조교가 되면 그 학기의 학비는 면제가 되고 GRA는 연구실이나, GTA는 가르치는 수업마다 시급이 다르지만 최소 매달 1,000불에서 2,000불까지 받을 수 있다. 따지고 보면 한 학기에 학비가 대충 2,000만 원을 훌쩍 넘기는 것을 생각하면 조교가 되면 거의 2,500만 원 정도는 오히려 벌게 되는 셈이다. 이런 금전적 혜택이 있기 때문에 많은 친구들이 하고 싶어 하지만 모두 다 조교를 할 수 있는 게 결코 아니다. 내 경험으로는 컴퓨터 공학 배경이 있는 학생들이 GRA를 받기가 쉬운데 코딩을 할 줄 알아서다. 그렇지만 분명 연구실마다 디자이너가 필요한 경우가 있을 수가 있고 교수님이 하시는 연구에 보조나 조금이나마 웹 개발 또는 프로토타이핑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발 벗고 찾아봐야 한다.사실 조교가 되면 이로운 건 금전적인 것뿐만이 아니다. 많은 LinkedIn 프로파일에서 보면 알듯이 결국 이런 것도 이력서에 쓸 수가 있다. 결국에는 한 학기 또는 더 길 게의 나만의 경력이고 특히 GTA보다는 GRA가 여러 프로젝트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이익인 부분도 있다. 게다가 결국엔 회사 면접을 볼 때 할 말이 남들보다 한 가지는 더 있는 것일뿐더러 나의 능력이 학교에서 이미 검증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실제로 내가 페이스북 인터뷰를 볼 때 면접관이 내가 GRA였을 때의 경험담에 대해 잠시 얘기를 해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지원할만한 연구실 목록 작성다시 말하지만 다른 학교는 어떤지 잘 모른다. 하지만 조지아텍 같은 경우에는 HCI 웹사이트에서 연구실들에 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나는 학교에 들어가기 전, 한국에 있었을 때부터 교내에 있는 연구실을 전부다 찾아보고 지원할만한 프로젝트가 있는 연구실을 대충 정리했다. 몇몇 교수님이나 연구실에 있는 박사 학생에게 여름 방학 기간에 이메일을 보내봤지만 솔직히 운이 정말 좋지 않은 이상 힘들다. 대부분의 답변은 일단 학교에 오면 다시 얘기하자는 얘기뿐이었다. 실제로 내가 알기로도 연구실마다 뽑을 수 있는 인력과 비용 등을 정하는 것이 생각보다 까다로운데 그런 것들이 100% 갖춰져 있지 않은 기간이다 보니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한테 선뜻 자리를 내어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시간 날 때 참여할 만한 연구실을 미리 찾아 놓는 것은 학교에 입학했을 때 분명 도움이 많이 된다.  연구실 지원 준비사실 나는 운이 좋게도 1학기 때부터 조교를 할 수 있었다. 첫 학기에는 학비 면제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시급이 매우 쌔서 돈은 생각보다 많이 벌 수 있었다. 게다가 매우 행복했던 점은 이른 시기에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세길 수 있는 것, 그리고 뭔가 첫 단추를 잘 끼운듯한 느낌이었다. 처음 지원할 때 무작정 지원서를 모든 연구실에 뿌린 것이 아니라 그전에 정확히 내가 관심 있고 나를 관심 여겨줄 만한 연구실을 찾아놨기 때문에 2,3개의 이메일만 보내면 됐다. 이메일 속에는 나의 이력서와 대학원 때 지원했던 포트폴리오 웹사이트, 내가 가지고 있는 Skill Set 그리고 내가 어느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만한지를 어필하는 메시지도 같이 써서 보냈다.내가 있는 연구실 이메일이 내 학교 이메일과 연동이 되어있어서 가끔가다가 연구실에 관심을 보이는 학부나 다른 대학원생들이 이메일을 이력서 첨부해서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성의 없는 경우도 있고 누가 봐도 복붙을 했다시피 보낸 이메일도 간혹 눈에 뜨인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정말 성의 있게 목표가 명확한 이메일도 오는데 확실한 건 우리 연구실 매니저가 답장을 그런 사람에게는 솔직하게 잘 해주고 면접을 보러 오라는 경우도 자주 있다. 역시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는 그런 것들도 신경 써서 하는 게 좋은 것 같음을 또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됐다.열심히 일하기나 같은 경우에는 1학년 2학기 때 GRA가 돼서 더 많은 책임감과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열심히 주어진 역할에 임했다. 분명 학비 면제라는 매우 좋은 옵션도 있기 때문에 연구실에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보냈다. 나 자신이 어느 회사의 한 명의 파트타임 직원이라고 생각하고 정직원으로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어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은 뽑은 사람들 중에서 디자이너가 한 명도 없어서 대부분 디자인 관련 일들은 내가 도맡아 했다. 우리 연구실에서 주최하는 교내 대회 포스터 디자인이라던지 앱이나 웹사이트 관련 디자인들도 내가 맡아했으며 연구실 홈페이지 업데이트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은 내가 관리하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영향력이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고 정말 감사하게도 나에게 2학기 때 GRA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인턴쉽이 끝나고 돌아가면 2학년 1학기와 2학기 때도 같은 연구실에서 GRA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3. 인턴쉽 지원 준비회사들에 대한 지식 및 공부기본적으로 회사에 지원을 하려면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이며 내가 지원하는 롤이 어떤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름은 들어봤지만 정확히 무엇을 하는 회사가 어떤 Vision이 있으며 디자이너가 회사 내에서 하는 역할 같은 것들에 대한 정보는 많이 없어서 따로 지원하기 전에 시간을 투자해서 알아봐야 했다. 실제로 그 회사들을 다니는 디자이너들의 포트폴리오도 들여다보고 LinkedIn 프로파일에 나와있는 정보도 눈여겨봤다. 하지만 몇몇 회사들은 내가 정말로 일을 하고 싶은 회사였기에 이 모든 과정이 너무나도 가슴 뛰는 일이었다. 심심할 때 Glassdoor나 Quora라는 사이트에 가서 회사와 디자이너 타이틀을 치면 생각보다 많은 Review나 댓글들을 볼 수 있다. 분명 거기에 나와있는 정보가 최신이 아닐 수도 있고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예 모르는 것보다는 좋은 정보들이 있었다. 또 하나의 정말 좋은 방법은 인맥을 만들어서 직접 물어보는 것이다.Referral미국에서는 인터뷰를 따내기 위한 제일 쉽고 빠른 방법은 Referral을 받는 것이다. 수천 개 또는 수십만 개의 지원서를 리쿠르터들이 일일이 하나하나씩 읽어볼 순 없으니 어느 정도 직원 추천에 의존하는 것 같다. 나 같은 경우에는 운이 좋게도 내가 가고 싶은 회사에는 적어도 한 명씩 친구나 선배가 있어서 Referral을 받는 게 어렵진 않았다. 하지만 한두 개의 가고 싶었던 회사들에는 아는 사람이 없었기에 1학년 1학기 때 같은 학교 졸업생이나 페이스북 그룹, 또는 LinkedIn Messaging을 통해서 공통분모가 될만한 사람과 연락해서 친해지도록 노력했다. 이처럼 만약에 아는 사람이 없다면 꾸준한 온라인/오프라인 네트워킹을 통해 인맥은 미리 만드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실제로 몇몇 디자인 관련 페이스북 그룹에서 자신의 Dribbble, Behance, Codepen, 블로그 등을 소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도 자신의 영역을 넓혀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다.이력서 디자인지금까지 포트폴리오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했지만 이력서 얘기는 자세히 하지 않은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제일 중요한 건 역시 포트폴리오지만 이력서도 분명 엄청 중요하다. 대게 포트폴리오에는 이력서를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하거나 직접 써넣는 경우가 있는데 어쨌든 회사에 지원하려면 이력서를 PDF 파일로 내야 한다. 이력서에 대부분 넣는 내용은 자신에 대한 간단한 소개, 학교, 일 경험, 쓸 줄 아는 툴들 외 수상경력 등이다. 디자인 같은 경우에는 학점은 그렇게 많이 중요하지 않다. 많은 회사에서는 심지어 학점을 물어보지도 않는다. 그만큼 포트폴리오를 많이 본다는 것인데,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기 전에 이력서를 먼저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력서에 나와있는 학교, 프로젝트 또는 일했던 회사들이 흥미로우면 포트폴리오로 넘어가는 형식이라서 이력서가 어쨌든 나의 첫인상이 된다. 그래서 많은 디자이너들의 이력서를 보면 이 모든 것을 다 넣는 동시에 자신의 Creative 한 디자인을 뽐내는 경우가 많다. 내 생각에는 시간을 투자해서 이력서를 차별화시키는 것은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연히 읽기 쉬워야 하며 흑백으로 프린트해서도 깔끔하게 나와야 하는 등 신경 쓰는 게 필요하다.포트폴리오 외 어필할 방법결국 회사에 지원할 때는, 이력서 첨부파일, 포트폴리오 주소, 자기소개 및 지원사유 등이 있는데 많은 회사들은 Additional Link라고 해서 다른 디자인 관련 웹사이트들이 있으면 첨부로 넣으라고 한다. 뭐든 추가로 넣는 것은 나쁠 것이 없기 때문에 나 같은 경우에는 내 Dribbble, Medium, LinkedIn주소를 넣었다. 이 외에도 Behance, Codepen, Github 같은 곳을 추가로 넣을 수가 있으며 이력서나 포트폴리오에 넣지 못한 작업물이 나와있는 웹사이트를 올려도 좋은 어필이 될 수 있다.4. 경험담을 글로 풀어내기개인 블로그 시작맨 처음에 말했듯이 내가 처음 디자인을 접했을 때 Medium이나 다른 웹사이트들에 나와있는 각종 아티클과 블로그들이 나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다. 회사들에서 퍼블리쉬되는 글들도 많았지만 그중에는 현업에서 종사하는 디자이너들이 쓴 글들도 상당히 많았다. 크게 봤을 때는 글의 종류는 반반이었던 것 같다. 하나는 전문적인 지식을 얘기하는 글들이고 또 하나는 자신의 경험담을 주로 쓰는 글들이었다. 난 내가 대학원에 처음 들어와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을 때 나의 이야기를 글로 풀어보면 어떨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었다. 처음에는 HCI 석사에 대한 경험담을 집중적으로 쓰고 싶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디자인 관련 글들은 많았지만 이 주제에 관한 글들은 많이 찾아보기 힘들었을뿐더러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HCI 석사를 지원 희망하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사람들이 읽어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래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고 대학원 관련 글 말고도 페이스북에서 인터뷰한 글들도 Dribbble에 관한 글들도 나의 Medium에 쓰게 되었다. 조금씩 사람들이 공감을 많이 해주고 팔로워도 생각보다 많이 늘어나다 보니 더 열심히 좋은 글들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중, 심리학 배경으로 UX 하기와 포트폴리오에 대한 글을 썼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엄청 뜨거워서 Muzli와 Sidebar에 소개되는 등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때부터는 정말로 글 쓰는 것에 대해서 큰 재미를 느끼게 되었고 글 쓰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 신중해지기 시작했다. 모르는 것들은 찾아도 보고 배우게 되었고 무조건 발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에 대해 쓸 것인지에 대해 플랜을 짜고 Structure를 짜고 계속 고쳤다. 스토리텔링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리고 그것은 정말로 큰 도움이 됐다.디자이너에게 블로깅이란?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디자이너에게 글을 잘 쓰는 능력은 가지면 매우 좋은 어드밴티지인 것 같다. 가끔 온라인에 나와있는 유명 디자이너들의 블로그를 읽을 때면 집중해서 확 읽어버리는데 내용도 내용이지만 짜임새가 매우 매끄러워서 읽다가 넘기는 적이 별로 없었다. 하나 더 최근에 계속 느낀 건 프로젝트를 포트폴리오 웹사이트에 도큐멘팅하거나 회사에서 프로젝트에 대해서 모든 것을 기록할 때 계속 글을 쓴다는 것이었다. 디자이너의 업무 중 많은 것들은 실제로 스케치로 디자인하는 것도 있고 수많은 미팅들도 있지만 어딘가에 글을 쓰는 것은 정말로 많다.  나는 모든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Problem Statement에 대해서 정확히 짚고 넘어간다. 때문에 어떤 것이 문제인지, 왜 이게 문제인지, 누구를 위해서 내가 이 문제를 푸는지, 마지막 결과는 어떤지 등에 관한 글을 쓴다. 그리고 다른 팀원들과 소통할 때도 Structure이 잘 돼있는 글을 보여준다.5. 회사 지원 및 인터뷰Google Analytics를 통한 방문자 분석회사에 지원서를 넣고 나면 적어도 몇 주 동안은 연락이 없다. 진짜 빠른 경우에는 일주일 만에도 답장이 오는 경우가 있지만 인턴쉽 같은 경우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리는 것 같다. 내 포트폴리오 웹사이트에는 방문을 하긴 하는지가 제일 궁금한데 제일 쉽게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웹사이트에 Google Analytics Tracking Code를 삽입하는 것이다. 하기가 정말 쉬워서 온라인에서 하는 방법을 찾으면 아마 쉽게 알아낼 수 있을 거다. Tracking Code를 넣고 Google Analytics툴에 들어가면 어느 지역에서 방문했는지, 네트워크는 무엇인지 (회사 이름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어느 페이지에 얼마큼 머물렀는지 까지 분석해볼 수가 있다. 게다가 실시간 정보도 다 보이기 때문에 지금 나의 웹사이트에 들어온 사람들을 볼 수 가있다.나 같은 경우에는 내가 지원한 어느 특정 회사에서 들어오면 매우 기뻐했다. 그리고 실제로 인터뷰를 보기 한두 시간 전에 면접관들이 들어와 보는 것을 경험으로 깨달아서 나중에는 전화나 화상통화 면접을 보기 전에 그 사람들이 어떤 프로젝트를 눈여겨보는지 실시간으로 봤다. 그래서 짧은 시간이지만 면접관이 더 오래 머무른 프로젝트에 대해서 마음속으로 연습 또 연습을 하면서 전략적으로 준비했다.Recruiter와의 대화대부분 처음에 인터뷰를 보자고 회사에서 연락이 오면 찬스는 정말 높아진 것이다. 대부분의 서류들이 사실 필터가 되는 경우가 많고 인터뷰를 보자고 이메일 오는 경우는 지원자 수에 비해서 턱없이 적기 때문이다. 회사마다 진행되는 단계가 다르지만 인턴쉽 같은 경우에는 리쿠르터와 먼저 대화를 한다. 대충 리쿠르터가 적절한 시간에 전화를 해서 지원자의 관심사와 스킬을 인턴이 필요한 팀과 매칭을 하기도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크게는 지원자에 대해서 더 알아가는 동시에 프로세스를 설명해 주는 시간이다. 어떤 경우에는 실제로 리쿠르터와 전화하고 나서 인터뷰를 더 이상 진행 못하는 경우도 있는 거로 봐서는 절대로 가볍게 해서는 안 되는 단계임은 분명하다. 페이스북 같은 경우에는 디자인 리쿠르터가 따로 있어서 디자인 관련된 전문적인 것도 물어봤었다. 하지만 인터뷰를 본 다른 회사들은 그런 것들보단 나에 대해서 General 하게 알고 싶어 했다.Interviewer 파악하기리쿠르터와 Screening 단계를 하고는 대부분 디자인 관련 직업의 면접관과 전화나 화상통화를 한다. 어떤 회사들은 직접 회사로 불러서 On-site 인터뷰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인턴쉽은 대부분 전화로 끝난다. 리쿠르터와 시작부터 끝까지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받는데 전화연결방법, 면접관에 대한 정보 등을 전달해준다. 면접관에 대한 정보는 흔하게는 이름과 직책만 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LinkedIn이나 Facebook 같은 곳을 찾아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LinkedIn으로는 그 면접관이 어디서 일했었고 어느 프로젝트를 했으며 그 사람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을 알 수가 있다. 면접관과 처음 몇 마디를 나눌 때는 공감대가 있는 것이 분위기를 업시켜주고 시작을 산뜻하게 출발하게 도움을 주는데 여기서 몇 가지 자신과 공통된 점을 설명하 거나하면 그래도 라포르를 형성하는데 어느 정도 기여를 한다. 하지만 너무 Creepy 하게 스토킹을 한 것처럼 느껴지면 이상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실전실제로 면접관과 전화를 할 때 회사마다 다르지만 꼭 하는 것은 포트폴리오 리뷰이다. 내가 지금 까지 한 프로젝트 중 제일 잘 했다고 생각한 프로젝트나 면접관이 관심 있는 프로젝트를 2개에서 많게는 3개까지 설명하게 된다. 대부분 프로젝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하게 되고 프로젝트 중 나의 역할, 힘들었던 점, 배운 점 등을 설명하는데 중간중간에 면접관이 궁금한 점들도 물어본다. 이것에 대해 Medium에 글을 쓴 것이 있는데 관심이 있으면 여기에서 찾아보길 바란다.마무리하며...많은 디자이너 분들이 재미있는 블로그들을 써주시는데 순수 디자인 백그라운드가 아닌 상태에서 지금까지 오기까지의 이야기는 흔하지 않은 것 같아서 그동안 내가 느낀 점을 써보자고 다짐했다. 쭉 써가다 보니 어느샌가 많이 길어지게 되었고 "설마 시람들이 이걸 다 읽을까..."라는 고민도 했었다. 나의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고 그동안의 기억을 되돌려서 한 자 한 자 신중히 써 내려간 만큼 많은 학생분들 또는 현업에 종사하시는 디자이너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항상 하는 말이지만, 아직도 갈길은 멀다. 실력에 비해 너무나도 과분한 기회가 주어졌고 그 기대에 조금이라도 더 부합하기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노력했다. 세상에는 정말로 뛰어난 디자이너분들이 계시며 언젠간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더 창의적이고 밝은 디자이너가 되고자 나는 앞으로도 노력할 거다. 읽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글로 찾아뵙고 싶다.감사합니다.#페이스북 #Facebook #인턴 #인턴후기 #인턴생활 #기업문화 #디자인 #디자인팀 #디자이너
2017. 07. 14. 조회수 741

확장과 성장

작년 7월 스위트스팟에 있어 중대한 의사결정이 있었던 시기로 이때 우리는 BM 수익구조를 전환했다.도전-실패-경험-개선의 process를 통한 합리적인 결정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고민, 소통, 에너지 그리고 실행력이 필요했다. (많은 양에 소주도…) 이 결정을 통해 힘든 시기를 turn around 할 수 있었고, 그때 경험이 항상 마음에 각인되어 있다.이번 7월부터 다시 BM 확장과 지역 확장에 도전한다.팀과 얘기했지만 투자를 유치하고 팀 셋업이 완료된 지금, 더 다양한 도전과 시도를 해야 한다. 그리고 실패를 하더라도 좋은 경험을 축적해서 시장과 더 가까워 져야한다.개인적으로 고정비와 resource 절감을 위한 좋은 방법은 아이디어가 있을 때 lean하게, 빠르게 실행하고 경험하는 것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실패하는 경험은 후회하거나 비난 받을 일이 아니라 오히려 칭찬 받고 또 응원 받아야 된다. 그래서 우리는 실패와 더 친해지고, 툭툭 털고 다시 도전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런 과정 속에서 길을 찾고 시장이 반응을 보이면 더 과감하게 움직여야 한다.이제 스위트스팟은 팝업스토어 공간을 제공하고 마케팅과 정산 업무 같은 부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7월 팝업스토어 concept을 기획하는 컨셉 팝업스토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8월에는 팝업스토어를 직접 운영하는 위탁판매 서비스도 도입하려고 한다. 또 F&B 팝업스토어와 media, entertainment, 방송 쪽 content와 연결된 팝업스토어 등 공간을 중심으로 보다 다양한 섹터에 도전하고 경험하려고 하며, 모든 팀원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실행력으로 확장 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담당자들이 하는 고민과 경험들이 우리 성장에 양분이 될 것이고, 또 회사에 성장과 함께 팀도 함께 성장할 것을 믿는다.요새 또 새벽에 눈이 떠지고, 벌떡 일어나 고민하는 일이 많아졌다. (항상 누군가 쫓아 오는 기분이 있다…) 이런 고민, 출근 길, 스트레스(=성장의 동력)와 열띤 논의들이 내가 살아 있다는 원동력이 되고 즐거움을 준다.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일할 때 마치 축구 뛸 때랑 여러가지로 비슷한 희열이 있다. 그리고 팀이 커질수록 더 다양한 기회가 생기고 추진력이 있는 만큼 더 다양한 즐거움이 생긴다.중요한 하반기 스위트스팟은 하나의 목표와 팀웍을 유지해야 되고, 그 부분에 있어 founder들이 맨 앞에 서서 희생하고 모범이 되야 된다고 생각한다. (나부터)단일 된 목표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팀웍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자.Han Kim 대표님 말처럼 더더더 (메아리처럼 들려오는)#스위트스팟 #스타트업 #스타트업수익모델 #수익모델 #BM #경험공유 #인사이트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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