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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소싱할때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셀러들의 성공적인 아마존 진출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대행사인 주식회사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PL로 판매할 아이템을 정한 뒤에, 이제 이걸 만들어줄 제조사를 찾고 계신 여러분 - 여러분은 제조사와 거래하고 싶습니까, 무역회사와 거래를 하고 싶습니까? 아마 이 질문에 대답하는 10명 중 8~9명은 ‘제조사’라고 답할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왜’ 무역회사가 아니라 제조사랑 거래를 하고 싶어 할까요? 그야 제조사와 직접 거래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둘 중 어떤 게 더 뛰어나다고 말하기엔, 저는 개인적으로 둘 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먼저, 제조사와 거래를 하는 것은 대표적으로 3가지 장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낮은 공급가: 중간다리 없이 제조업체와 직접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투명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제3자를 경유하지 않고, 당사자들끼리 깔끔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부수적인 이점: 제조사와 직접 거래한다는 것은, 결국 그들과 장기적으로 신뢰를 쌓는 것이 됩니다. 그러면 인간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더욱 낮은 단가를 협상할 수도 있을 것이며, 제조사 측에서는 내 상품을 제조할 때 조금 더 신경 써줄 수도 있고, 다방면에서 상대방과 나의 비즈니스 관계를 더욱 두텁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그럼 반대로, 무역회사와 일을 할 경우 어떤 장점들이 있을까요?Photo by Felix on Unsplash시간 절약: 나를 대신해서 소싱을 해주기 때문에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직접 찾지 못했을 제조사들을 찾아내는 기술과 경험: 알리바바에서 모든 중국 제조사들을 조회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술은 좋지만, 수출 라이선스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무역회사의 힘을 빌리는 제조사들도 꽤 많이 존재합니다. 뛰어난 무역회사는 이러한 제조사들을 모색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수월한 소통: 대게의 경우, 무역회사는 영어에 능통합니다. 제조사와 직접 얘기를 나누는 것보다, 무역회사랑 이야기를 나누고, 무역회사가 현지 언어로 제조사에게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때가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여러분들의 상황에 맞게 장단점을 잘 고려하여 소싱 할 때 제조사와 직접 거래할지, 믿을 수 있는 무역회사의 손을 빌릴지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컨택틱의 모든 교육은 파트너인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와 접수하고 진행합니다. 교육 신청은 아래 링크나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의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합니다.오프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오프라인 아마존 기초/심화 과정온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그럼 오늘도 즐거운 글로벌 셀링 되세요!감사합니다.컨택틱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356, 606호(서초동, 서초지웰타워)대표 전화: 02-538-3939이메일: [email protected]홈페이지: https://www.kontactic.com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kontactic카카오 브런치: https://brunch.co.kr/@allaboutamazon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kontac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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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앱은 왜 자동실행 되나요?

pluu 04 JUL 2018저는 야놀자 CX서비스실의 Android 파트에서 레이아웃 깎기와 Kotlin과 새로운 Android 기술을 전파하는 노현석입니다. 야놀자에 합류하고서 경험한 가장 독특한 케이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시작은 물음표부터언제부터인가 야놀자앱을 설치하거나 업데이트하면 앱이 자동으로 실행된다는 리뷰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안드로이드 개발을 시작한 이래로 처음 들어보는 내용이라, 원인도 정확한 해결책도 떠오르지 않는 그런 리뷰였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브라우저를 켜서 구글에 검색을 먼저 해봤습니다. Android, Auto Start, Install 등 다양한 검색 결과로 일정한 패턴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Intent Action 관련 내용android.intent.action.PACKAGE_ADDEDandroid.intent.action.PACKAGE_CHANGEDetc.Broadcast Receiveretc.일반적으로 안드로이드 앱이 설치 및 업데이트될 때 발생하는 이벤트(이하 Broadcast)를 받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많습니다. Broadcast는 배터리 변화, 전화 여부, 와이파이 등 시스템의 상태 변화를 감지하거나 서비스 내부적에서 이벤트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 실질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지만, 범위를 좁혀서 찾아볼 포인트로 Intent 의PACKAGE관련 액션을 포커스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야놀자앱에서는 마케팅 성과 측정을 위해com.android.vending.INSTALL_REFERRER를 광고 트래킹 SDK에서 사용하는 것 이외에는 별도의 작업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를 알 리가 없는 사용자는야놀자 앱이 일으키는 문제라고 인지하기 쉽습니다.  일차적으로, 어느 경로를 통해서인지는 모르지만 누군가가 야놀자 앱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야놀자 앱 사용자의 기기에 설치된 모든 앱 리스트를 받아올 수도 있고, 리퍼럴에 따른 앱 실행경로를 모두 수집할 수도 있지만, 단순히 버그를 찾기 위해 사용자의 동의 없이 정보를 수집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장기전으로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리뷰는 계속되었고 여전히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채로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저 재현되는데요증상이 나타나지만 재현은 되지 않고, 재현 경로를 단기간에 파악하기는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한두 명에 불과하던 제보가 시간이 지날수록 Android 파트의 목을 조르듯이 점점 유입되는 횟수가 늘어만 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다른 팀의 분께서저 재현되는데요라는 한 줄기의 빛과 같은 언급을 해주셨습니다.믿고 싶지 않은 일이 현실이 되었다네? 그게 … 정말로 일어났습니다.이제부터가진짜시작역시버그는재현이되어야제대로잡을수있겠죠! 저에게는재현되는 단말이 있어요!Android에서 디버깅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이 있습니다. 이번 사례의 경우는Log혹은Dump를 확인해보는 선택지가 있습니다.Log민감한 정보라고 판단되는 부분은 모자이크했습니다.앱 설치 후 광고 SDK가 수집하는 것으로 보이는 Log에는 다양한 항목들이 나열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설치한 앱의 정보가 SDK를 통해 특정 API로 전송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Log는 Log일 뿐입니다.  Dumpsys이렇게 Log만으로 추적이 어려울 때, 추가적으로 시스템의 상태를 얻어내 디버깅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dumpsys입니다. dumpsys는 Android 단말에서 실행되며 시스템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도구입니다. ADB(Android Debug Bridge)를 사용하여 dumpsys를 호출 시 해당 단말에서 실행 중인 모든 시스템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배터리의 잔량, 메모리 소비량, 네트워크 통신 상태 등을 명령어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dumpsys의 기능에 대해서는 방대한 설명이 필요하므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대체합니다.  Android Developers ~ dumpsyshttps://android.googlesource.com/platform/frameworks/native/+/master/cmds/dumpsys/dumpsys.cppActivity DumpDumpsys 에서 좀 더 Activity 와 관련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아래의 명령어를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Activity Log Dump adb shell dumpsys activity activities 결과를 확인해봅니다. 아래와 같은 Activity 의 활동 이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Activity Dump에 나타난mCallingPackage값으로 야놀자 앱을 시작시킨 앱의 패키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패키지를 실제 Play Store에서 확인해본 결과, 사진 보정 필터앱으로 유명한카메라 앱중 하나였습니다.???? 야놀자와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 앱인데, 호출하고 있네요… ????Process ID// 애플리케이션의 Process ID 취득 adb shell ps Activity Dump에서 확인한mCallingUid는u0a423였는데, 이는 Activity를 호출한 uid 값을 가리킵니다. 실제로 Process 가 호출되는 Application ID도 카메라 앱에서 호출한 ID 정보와 일치합니다.대상 앱 자료 분석단순하게는 APK 를 분석하여 추측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Android Studio 에서 제공되는Analyze APK기능을 이용하여 해당 앱에서 사용되는 서비스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이용하여 문제의 앱이 사용하는 광고 SDK 서비스에서 패키지 설치/제거 관련 Broadcast Receiver를 수집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패키지 관련 Broadcast인android.intent.action.PACKAGE_ADDED, android.intent.action.PACKAGE_REMOVED를 앱이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런처 앱의 경우 단말기 내부의 앱 정보가 변경되었다는 이벤트를 이용하여 화면 렌더링 및 동작을 변경하는 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해당 광고 SDK의 경우에는 앱을 설치 및 실행하는 것으로 사용자에게 포인트 및 여러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사용자의 액션과 상관없이 동작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Android 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정상 동작과 어뷰징은 아슬아슬한 경계에 있지만, 자칫 어뷰징으로 이어지는 경우 서비스의 품질이 떨어지게 되면서 사용자와 개발사 모두에게 좋지 않은 경험을 줄 뿐입니다.설마 이것도 되려나?동일 패키지명이번 포스팅을 작성하게 된 카메라 앱과 야놀자 서비스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없다면,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고민해봤습니다. SDK도 연결하지 않았다면, 앱을 추적할 수 있는 유일한 키는패키지명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패키지명만 야놀자 앱과 동일한 샘플 앱으로 테스트해봤습니다.동일 재현 성공!!그럼… 해결… 끝?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이 널리 알려진 여러 서비스에서조차 이번 포스팅에서 다룬 내용과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발생 유무에 따른 차이점이나 현상의 인과 관계를 명확히 판단하기엔 아직 정보가 많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이번 분석에서 발견한 문제의 앱을 비롯하여 또 다른 제2, 제3의 앱들이 등장할 거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것이 현재 상황입니다. 슬프게도 아직 이 현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불편을 호소하는 리뷰가 등록되어 서비스 전체의 이미지와 평점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사용자 및 서비스 제공자에게 더 유익한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작성했습니다.도움 주신 분동일 증상을 발견하고, 단말을 빌려주신 R&D SF팀 전호숙님같이 추적해주신 R&D CX 서비스실 유관종님Dump/Log 관련 조언을 주신 Wind River의 차영호님 (????????????)국어가 많이 부족한 저를 도와주신 리뷰어 ???????????? R&D CX 서비스실 강미경님, 송요창님, 유관종님, 유용우님, 이미혜님이번 현상 추적에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야놀자 #개발자 #개발팀 #문제해결 #버그수정 #안드로이드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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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과 사업으로 전환하기

"나는 초보 창업가입니다.""나는 아직 사업을 시작도 안 했습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이제 막 제품을 출시하고,판매를 하고, 입점 계약을 하나 둘 하면서사업으로 전환되기 직전에수박 겉 핥기 식으로 경험하고 있다.모든 것이 또 다른 첫 경험들 뿐이다.더욱더 물어볼 일이 많아졌고,만나야 할 분들이 많아졌다.밖에 나돌아야 하는 일이 늘어난 만큼밀린 결재서류는 밤마다 선 잠자게 만든다.내가 창업과 사업을 나누는 기준은"고객에게 팔아봤어?"이다.그리고 부수적으로 몇 가지 Gap을 극복해야 한다고 믿는다.시제품을 뚝딱뚝딱 만들고,수정하고, 피드백을 받고,다시 뚝딱뚝딱....투자를 유치하고,또 부족한 자금을 구하러동에 번쩍, 서에 번쩍!!아이디어에서 시제품까지,예비창업자에서 재무제표가 발행되는 순간까지,전시회에서 제품 입점 판매까지....우리는 여러 가지 과정들을통틀어서 창업활동이라고 부른다.이때만 해도...사실 테크트리...다시 말해 사업계획서만 제대로 만들어서로드맵을 따라 잘 따라가기만 해도창업이라는 활동은 잘 굴러간다.(물론, "진짜 사업계획서"라는 전제 하에서...)창업과 사업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을까?1. 팀빌딩과 HR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아는 친구들과 술자리 하다가 한 놈이 우웩~~ 하고 토할 때,등을 두드려주며..."나랑 같이 하자"라며...팀을 결성하는 것과공채로 직원을 채용해서 업무분장을 하고, 함께 동행하는 것과는 다르다.친구나 지인과 팀빌딩을 했을 때는우리가 알게 모르게 "정"이라던가"친분"에 의해 서운한 것도, 희생하는 것도묻고 넘어가고 있지만...정식으로 채용 절차를 밟고 전혀 다른 인생을 살던 멤버들과같은 방향, 고난 길을 걷도록독려하고, 챙길 것은 챙기면서나아가는 것이 어떻게 같을 수 있는가.특히나,매달 쏜살같이 다가오는 급여일,한 해가 지나고 연봉협상의 시기가 올 때면우리는 그 차이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2. 제품에 대한 평가시제품을 만들 때만 해도,사실 주관적이고, 우호적인 평가를 많이 받는다.왜냐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아이디 어니까.주변인들부터 심지어 고객 체험까지도부족한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면수정/보완하면 되는 거니까.그러나 완제품이 나오는 순간부터는객관적이고 냉철한 평가가 기다리고 있다.제품에 하자가 있다는 것은 돌이키기 힘든 치명타이다.고객이 돈을 지불하고 구매하면서 기대하는 가치에미치지 못한다고 판단되면 가차 없이 외면당한다.시제품 만들 때, 주변의 칭찬이나 찬사에마음이 홀리면 안 된다.진짜 평가는 고객이 구매를 하면서숫자와 재구매로 드러나게 된다.3. 통장 잔액의 차이창업의 시기에는 통장 잔고가 비어있다는 점을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다고 믿는다.정부지원제도도 많이 있지만,융자라던가, 투자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 열려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매출이 발생하면서의투자와 융자는 매우 명확한 기준으로 정해져 있다.매출이 잘 나오면 문제없겠지만,매출이 시원치 않으면,다이렉트로 거절당하기 십상이다.이전에 시제품일 때는아직 검증받지 않은 단계라서...과거와 현재의 기준이 모호한 상태에서투자자에게 멋들어진 미래를 설명하고,근거는 미약하지만 가능성을 주로 제시할 수 있었지만,완제품이 출시된 후에는너무나도 확실한 근거와 추정 가능한 확장성이눈에 뚜렷하게 그려지기 때문에과거와 현재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상할 수 있다.그리고 한 가지 더!통장에 잔액을 비용으로 나갈 것을 산정해서회사의 운영기간을 예상하던 시절에서들어오는 자금과 나가는 자금을 따져가면서, 수익성을 근거로회사의 존속기간을 계산한다.이게 참 단순하지가 않다.세금과 예상치 못 한 비용 지출이 늘어나고,인건비 상승, 협력사 납품단가 조정, AS예비비,원재료 구매비용 상승분, 운영비 상승분, 물류비,마케팅 비용, 심지어 계약을 위해 들어가는 영업비용까지...특히나 고정비는 참 빠르게 증가하더라.디지털 노매드 족,코워킹 스페이스로 줄일 수 있는 한계점이 반드시 오게 되어있다.게다가신경 쓸 자금 운용의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거든.수익성이 좋아질 이유보다 안 좋아질 이유가 더 많다.가격은 한 번 정해지면 내려가기는 쉬워도올리는 것은 언감생심이고....제품의 수명은 한정되어 있기에...다가오는 탈모 현상을 막을 수 없다.창업이라는 리그에서는 잘 살아남았을지 몰라도,사업이라는 리그에서는또 미지의 세계에 들어간다.귀가 따갑도록 듣던 시장에 관한 중요성을실감하는 시기가 바로 이 시기가 아닐까.처음이라 그런 거 아니냐고 자위해보지만....10년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멘토 형님은 이렇게 답해주셨다."처음부터 오늘, 지금까지 계속 그래 왔어"참으로 무서운 세상에 무식하게 들어왔구나란 인식을 하게 되었다.이제 막...영업하고, 제품을 팔러 다니다 보니왜 간절함이란 단어가....간이 저릴 정도의 절실함인지... 알겠더라.지금 하나라도 더 팔지 못하면,이번 주에 목표한 매출을 달성하기 어렵고,한 달, 두 달 이어지면...직원들의 급여와회사의 결제 미지급과그동안 기대와 응원해 준 분들에게약속을 못 지키게 되는 것이다.신뢰를 깨는 것이고,사업가로서의 자질의 문제가 발생한다.시제품이 구현되어 현실화되었다고?그동안 가졌던 계획도 현실화되었다고.그것도 매우 구체적이고, 선명하게 말이야.이제는 고객이 얼마나 관심을 가졌는지,긍정적인 반응이 얼마나 되었는지,구매의향서가 몇 장이었는지 등의애매모호한 지표들이 아니라구매라는 숫자,재구매라는 성과로 증명되어야 하는 때고,그동안의 가설이 정답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그리고 그에 따르는 엄청난 서류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어려운 단어와 처음 접해보는 양식들에섣불리 도장 찍을 수 없도록마음을 단디 해야 한다.나름 "청년창업사관학교"라는 곳에서처음 창업의 도움을 받았을 때,서류 작업이 많다고 곤란해하던 분들!(나를 포함해서....-.,-)지금에 와서는 그때 툴툴거렸다는 사실에술안주 거리 정도로 우습게 에피소드 일뿐!그만큼 그래도 우리가 성장했다는 걸까?그럴수록 우리는 더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창업가로 익숙해지면 안 된다.어서 빨리 사업가로 변해야 한다.조급증도 생기고,의무감과 책임감은 더 커진다.두려움의 크기는 이미 오래전에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괴물이 되어 있다.그렇기에 더 빠르고, 정확한 판단과 결정이 필요하고더 조심하고, 과감해야 하는 딜레마스런 상황에 놓이게 된다.다음에 시간이 좀 나면,사업을 두 가지로 나누어 이야기 나누겠다."장사"와 "사업"으로 말이다.생각 외로 쓸 이야깃거리가 늘어나는데...압박감으로 글 쓸 마음의 여유가 안 생긴다.일전에 말했던 "내가 생각하는 정의(Justice)"에 대하여도쓰다가 멈추고를 반복한 게 벌써 2달이 흘렀는데...그리고...스타트업에게 다가오는 검은 손길에 대한 글도 예전에 써 놓은 게...오래 묵혀서 발효가 되었는데...숙제가 되는 것 같지만,브런치에 글 하나 올리고 나면 그래도 스트레스와 잡념이 사라지니까~!그리고 특히나요즘에는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면서그나마 동료들에게, 투자자분들께이런 핑계로 글을 남기고 있다."저... 브런치를 활용해서 영업하고 있어요.""미약하지만 나름 홍보하고 있어요."라고...그런 의미에서...클린그린의 첫 제품에떼떼를 만날 수 있는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 소개로 마무리!추천과 지지서명으로 저의 압박감을 덜어주세유~~!좋은 글을 꾸준히 남기도록제 논리의 이유와 근거가 되어 주세요.#클린그린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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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놀이 봉사 플레이파티 -“아이들이 놀이의 주인공입니다”

2016년 2월 20일“아이들이 놀이의 주인공입니다” 놀담은 아이들에게 웃음 가득한 놀이의 시간을 주고자 만들어진 기업입니다.동네의 대학생 형 누나들이 아이들과 함께 놀며 놀이터를 웃음소리로 다시 채우고 있습니다.대학생 놀이 가디언은 아이들의 놀이의 환경을 조성하고 그 맥락을 유지하는 것을 돕습니다.또한 무엇보다 가정에게 안심의 시간을 선물하며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합니다.놀담은 지난 2월부터 17회에 달하는 무료 놀이 나눔 프로젝트, 플레이파티를 진행했습니다.놀이터와 학교, 공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며 420시간의 놀이시간을 선물했습니다.형 누나들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무엇보다 최고의 즐거움을 선물할 놀이를 가득 안고 동네의 놀 공간으로 찾아 갑니다.2월의 끝자락에 연세대학교 청송대에서 마포구 어린이들 그리고 연세대학교대학생 언니 오빠가 12차 플레이파티의 자리에서 만났습니다.아이들은 딱지와 바닥놀이에 여념이 없었습니다.아이들은 놀이를 익히고 어느새 선생님이 필요 없이 친구들과 어울려 놉니다.선생님과 아이들이 어울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고 있습니다.아이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이지만 대학생 선생님 또한 옛 추억을 생각하며 어린아이가 된 듯 어울립니다.아이들이 몰랐던 할머니꽃이 피었습니다, 앉은뱅이 꽃이 피었습니다를 가르쳐주고아이들은 선생님에게 팽이 꽃을 알려주기도 합니다.여러 아이들이 놀다보면 하고 싶은 놀이가 다른 친구, 혹은 단체 놀이를 어려워하는 친구가 있기 마련입니다.일곱번째 플레이파티에서 만났던 현민이는 첫 삼십분 동안 언니 오빠와의 놀이가 어려웠던 모양입니다.현민이는 워밍업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보물찾기를 계속하고 싶었지만 다른 친구들은 준비된 바닥놀이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지요.놀담의 놀이선생님은 아이들의 주도에 이루어지는 놀이를 지향합니다.단체 프로그램이라 모든 아이들의 이야기를 반영할 수는 없지만가능한 모든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되도록 많은 선생님을 자리에 준비합니다.바닥놀이에 적응하기 어려워했던 현민이는 구석 자리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이 때 희원선생님이 현민이에게 다가가 뭐하고 놀고 싶은 지 물었습니다.현민이는 여전히 보물찾기가 하고 싶다고 대답합니다.희원선생님은 다른 아이들과 선생님이 잘 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현민이와 청송대에서 보물찾기를 하기로 했습니다.도토리, 낙엽잎사귀, 작은 돌맹이와 나뭇가지를 모으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청솔모가 있다는 이야기에 현민이는 모아둔 도토리를 느티나무 밑동에 가지런히 모아두었습니다.두시간의 놀이가 끝나갈 무렵 청솔모 두 마리를 마주하는 행운이 찾아오기도 했습니다.현민이는 플레이파티가 끝나고 어머니가 찾아오시자 희원선생님에게 모아둔 선물을 전부 주었습니다.희원선생님에게도 현민이에게도 잊을 수 없는 봄날의 추억이되었습니다.날씨가 좋지 않은 날엔 실내에서 놀이를 진행하기도 합니다.실내 놀이는 놀이의 몰입이 실외보다 어렵기 때문에 놀이선생님은 더 다양한 놀이를 준비합니다.아이들은 그 자리에서 놀이의 형태와 방식을 바꾸고 응용해가며 즉석 놀이를 만들어내곤 합니다.딱지치기가 딱지 던지기로, 비행기 접기가 전투기 놀이로 바뀌더라도놀이선생님은 상황에 적응하며 아이들이 놀이를 주도하도록 함께 보조합니다.놀이의 마지막은 항상 샤크로 마무리됩니다.샤크놀이는 4-6세의 아이들에게 적합한 술레잡기형 놀이입니다.두 개의 원을 두고 아이들은 원에서 원 사이를 뛰어다닙니다.술레를 맡은 놀이선생님은 상어, 일명 샤크를 맡아 원과 원 사이에서 아이들을 잡고 잡힌 친구들은 다시 샤크가 됩니다.샤크 놀이는 아이들이 땀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입니다. 소리지르며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한가득입니다.놀이가 끝나면 공간 뒷정리와 손씻기로 플레이파티를 마무리합니다.아이들은 언제나 선생님과의 헤어짐을 아쉬워합니다.아이들의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기에 선생님들이 더 많은 선물을 얻어갑니다.선생님과 아이들이 서로 놀아주어서 고맙다며 작별을 하는 중에학부모님은 오늘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고자 단체사진을 찍기도 합니다.놀담은 놀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그 첫 걸음으로 노는 것이 제일 좋은 아이들의 놀 권리를 지켜주고 그것이 가능하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잘노는 #이벤트개최 #이벤트후기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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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대한 이야기

꿈꾸는 사람이 아름답다는 말에프로불편러, 참견쟁이로 한 마디 하자면,아름답기만 하지 뭐~!그래서 뭐!진짜 아름다움은 꿈을 가진게 아니라꿈을 만들어가는 과정과꿈을 현실화 한 사람이 아닐까?문득 꿈에 대한 글을 쓰고 싶어서괜스레 딴죽걸어봤다.이번에는 내가 생각하는 꿈에 대한 이야기다.1.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이건 어떤 강연에서 감명 깊게 듣고 마음에 새긴 말이다)무엇이 되겠다 것은 꿈이 아니라 직업을 이야기 하는 것일 뿐.무엇이 되어 어떻게 하겠다가 중요하다.이해를 쉽게하기 위해서 예를들자면,단지 회사를 설립해서 CEO가 되겠다는 직업이다.세계 어느 매장에서든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CEO가 꿈이다.의사가 되겠다는 직업에 대한 희망사항이고,의료혜택을 못 받은 환자들을 찾아가는 활동을 하는 의사가 꿈이다.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찾아가는 변호사,헐리우드 배우들이 입고 싶어 줄을 서는 옷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범죄를 죄다 소탕하기 위해 불철주야 현장을 뛰는 정의의 형사...꿈이라는 것은 마치 생명체와 같아서움직이고, 변화하고, 진화한다.돈을 많이 버는 것은 꿈이 아니라 수단이다.많이 돈을 벌어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꿈이다.2. 꿈에도 사이즈가 있다.나 혼자 꿈의 영향을 받는 사이즈와지인정도 영향력을 미치는 사이즈,나를 모르는 사람들까지 확장되는 사이즈,전 지구적인 스케일의 꿈도 있다.물론 무엇이 더 낫다라는 일차원적인 비교평가는 무의미하다.알아두어야 할 것은 꿈의 사이즈가 클 수록거기에 수반되는 자원(시간,돈,노력, 인력 등)도사이즈가 크다.계획의 정밀도와 실행의 완성도도 높아야 한다.연 매출 100억짜리 회사 사이즈를 상정한다면,무엇이 필요할 것이고,얼마나 투여될 것이고,어떻게 달성할 것인가에 대한 세부적인 명세가 있어야 한다.연 매출 10억짜리 회사 사이즈와 비교 하였을때,그 사이즈는 많은 부분에서 확연하게 다르다.100억짜리 회사 매출 사이즈에서 내가 달성한 것이 70%라면,70억짜리 회사 매출 사이즈에 도달하는 것이다.10억짜리 회사 매출 사이즈에서 동일하게 70% 달성하면,7억짜리 회사 매출 사이즈를 기대할 수 있다.무조건 큰 사이즈의 꿈을 고려하라는 것은 아니지만,한계를 너무 미리, 성급하게, 작게 설정하면,그만큼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분명하다.3. 꿈이 있다고 만족하지 말 것.꿈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더 낫다고 하지만,꿈이 있다고 만족하지 마라.꿈에 계획이 없으면, 개꿈이다.꿈에 실행의지가 없으면, 공상이다.꿈에 참여자가 없으면, 망상이다.꿈이 없는 사람들과꿈이 있는 사람들의 차이점을 분별하기는 어렵지만,꿈을 구현하고 있는 사람들은확연하게 구분이 간다.청소년기에 꿈을 가져라라는 말을귀에 못 박히도록 들어왔다.청년기에는 꿈을 키워라라는 물음을 자주 접하게 되었다.그리고 지금은 꿈에 대한 이야기보다꿈을 이루기 위해 무얼 하고 있니에 대한질문을 받기 시작했다.어서 빨리 우리의 꿈을고객들에게 나누고, 보여주고 싶다.훗날에는 그 꿈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를 묻겠지?우리가 꿈을 꾸는 시간은 언제일까?밤에 잠들어버리고?아니다.우리들은 낮에도 꿈을 꾸는 사람들이다.밤이고, 낮이고항상 꿈을 떠올리는 사람들이다.그리고 그 꿈을 되씹고, 즐기고, 맛보면서더 크게 꿈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다.때로는창업자에게 꿈이란 것이일장춘몽과 같이 하룻밤의 꿈이 되어 날아가버릴 수도 있다.(그만큼 항상 리스키하게 살아간다)그래도 우리는 지금 이순간꿈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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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더 와 닿을까?

2017년. 대한민국 기준 스마트폰 사용 인구 비율 88%(2016년 기준).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난 만큼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손쉽게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비율 또한 현저히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새롭게 몇 가지의 포지션들에 주목하게 되었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컨텐츠 디자인'입니다. 오프라인 또는 웹으로만 만날 수 있던 상품들을 이제는 앱으로 언제 어디서든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그 상품을 매력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컨텐츠 디자인'의 영역이 너무나도 중요해진 것이죠.해서 이 글에서는 더욱 데일리스럽고, 고객에게 가독성이 좋은 '컨텐츠'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의 노력(!)을 보여드리려 합니다.문제의 시초다양한 형태로 표현되던 이벤트 페이지약 1여 년 전.. 위에 보시는 바와 같이 일관성 없이 과도하게 정보전달을 하고자 하는 성격이 컨텐츠에 녹아있었습니다. 더군다나 그렇다 한 데일리만의 일관성 있는 스타일도 없었죠. 해서 우리가 정말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데일리호텔 Creative LAB의 첫 번째 글(https://www.theteams.kr/teams/865/post/64504) '로고 제작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더 나은 하루, 더 나은 삶을 위해'라는 사명 아래 '라이프 컨시어지 데일리'로 거듭나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습니다. 해서 우리가 이 상품을 왜 추천하려 하는지의 감성적인 메시지와 그를 충분히 녹여낼 수 있는 부드러운 톤의 컨텐츠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죠.컨텐츠 디자인첫 번째 리뉴얼.이벤트 페이지 첫번째 리뉴얼위 내용을 반영하여 이 같은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기존보다는 훨씬 '라이프 컨시어지'에 가까운 성격의 컨텐츠 였지만 아직까지도 정보전달이 약하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죠. 그 이유는 바로 '가독성' 때문이었습니다. 첫 번째 리뉴얼을 진행할 당시 '가독성'의 영역보다는 비주얼을 좋게 개선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심미성'에만 크게 신경을 쓰게 되어 디테일한 폰트 사이즈를 조정하지 못했던 이슈였습니다.때에 따라 달랐던 업장 설명 형태또한, 컨텐츠의 메인과 상단 부분은 개선이 되었다 쳐도 업장 설명 내용의 형태는 프로모션 성격에 따라 혹은 작업자의 취향에 따라 항상 변경되는 것도 큰 이슈였죠.더 나은 개선두 번째 리뉴얼.피드백에 힘입어, 폰트 사이즈와 컨텐츠 내에 적용되는 UI를 보완하는 두 번째 리뉴얼을 진행합니다. 분명 모니터에서 작업할 때는 충분히 크게 보이던 폰트 사이즈가 모바일로 확인했을 때는 작게 보였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폰트 사이즈 규정이 필요했습니다.그리고 앱 내에 들어가는 컨텐츠 디자인도 곧 UI의 일부이기 때문에 데일리호텔 앱 내에 사용되는 UI의 가이드를 반영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습니다.실제 앱 구동시 UI개선된 이벤트 페이지 내의 업장 설명 부분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폰트 사이즈뿐만 아니라 업장과 업장 사이의 여백 부분과 CTA 버튼의 라운딩, 사이즈 등 디테일한 부분도 앱의 UI와 통일시켰죠. 이런 개선을 통해 앱을 사용하다가 이벤트 페이지로 들어왔을 때의 일관성을 유지시키고, 구매로 이어지는 경로의 어색함을 완충시켰습니다.현재 사용되어지는 컨텐츠 디자인의 톤앤매너더불어 앱내에서 고가의 호텔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진중하게 보다는 호텔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톤도 한 층 밝게 리뉴얼 하였습니다.끝난 게끝난 게 아니다.말 그대로 끝난 게 끝난 게 아닙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객의 새로운 니즈는 생길 것이고 그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데일리는 끝없이 많은 부분을 업데이트하고 리뉴얼해야 할 것입니다.단순히 시각적으로 보기 좋은 디자인이 아니라, 사용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고 편리한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획/진행 : Creative팀작성자 : Creative팀 Blair Ahn#데일리 #데일리호텔 #디자인 #디자이너 #디자인팀 #고객중심 #인사이트 #경험공유 #후기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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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덜 스트레스 받는법

사실 명상이 좋다는 이야기는 여러 번 들어왔다. 세계적인 부호들의 습관이라는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명상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하지만 실제로 명상을 시도해 볼 기회가 생기지는 않았다. 대기업 8년차인 나는 올해 큰 결심을 했다. 안정적인 생활을 버리고 초기 스타트업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아내는 걱정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연봉도 줄고 회사의 안정성도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작은 조직에서 다양한 업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버리기 어려웠다. 아내도 벌써 몇년째 이직에 대한 나의 고민을 알고 있던터라 나의 결정을 강하게 만류하진 못했다. 그렇게 올 해 초 나는 새 직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새 회사는 이전 회사와 많이 달랐다. 다들 정장이 아닌 편안한 차림으로 출근을 했다. 나는 더 이상 과장님이라고 불리지 않았다. 사람들은 나를 ㅇㅇ님 이라고 불렀다. 출퇴근 시간도 자유로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 대표의 나이가 궁금했지만 물어보지 않았다. 새 회사에서 내가 하는 일은 이전 회사와 비슷했다. 여전히 나는 전사 전략과 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어려움은 업무에 있지 않았다. 그보다는 회사 전체를 감도는 IT 친화적인 환경과 분위기가 많이 낯설었다. 새 회사는 앱 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라 IT 에 친숙한 사람들이 많았고, 회의에는 디자인과 개발용어들이 자주 등장했다. 캐싱, 딥링크, 콜백, 알고리즘과 같은 용어들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모르는 이야기가 나오면 무슨 이야기인지 물어봤지만 계속 말을 끊고 매번 무언가를 물어볼 수는 없었다. 사람들은 앱과 같은 모바일 서비스에도 관심이 많았다. 나는 몇 개의 앱만 쓰는 단순한 사람이었다. 그렇게 물에 기름을 탄 것 마냥 나는 회사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새로운 환경에 나와 비슷한 사람이 없다는 것은 나를 불안하게 했다. 불안감은 자연스럽게 마음 붙일 곳을 찾게했다. 심리상담을 받아야하나 싶기도 했지만, 무슨 병에라도 걸린 것 같아 내키지 않았다.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기회가 없다는 핑계로 매번 미뤄왔던 명상을 시작했다. 막상 명상을 시작하려니 막막했다. 찾아보니 명상 방법도 아주 다양했다. 조용한 곳에 앉아서 명상을 하는 것은 아주 일반적이었고, 걷기 명상이나 심지어는 춤 명상도 있었다. 특이한 명상법에도 솔깃했지만 초심자들이 많이 한다는 좌식 명상부터 시작했다. 명상에서 강조하는 것은 알아차리기였다. 쉽게 말하면 내가 무의식중에 하는 행동을 의식적으로 인지하는 연습을 시켰다. 명상을 하기 위해서는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가이드 음악 등을 틀어놓는데, 눈을 감을 때 눈꺼풀이 감기는 과정을 단계별로 알아차리도록 했다.먼저 눈을 감는다. 눈을 감는 행위조차도 무의식으로 해서는 안된다. 그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차분한 마음으로 관찰하면서 눈을 감도록 한다. 그저 일상적인 인식 능력이라면 중간의 미세한 감각변화를 모두 놓쳐버리기 십상이다.이 미세한 감각을 느끼기 위해 굉장히 느린 속도로 눈꺼풀을 내려보자. 순간순간 변화하는 눈 앞의 영상에 마음을 집중한다. 매 순간마다 내가 얼마만큼 어떻게 눈을 감았는지 느끼도록 한다                                                                                                                - 코이케류노스케의 '명상수업' 中평소 집중하지 않고 넘어가던 일들을 '의식적'으로 알아차리는 과정이 새롭고도 신기했다. 명상에서 이 의식적인 관심을 가장 많이 기울이는 곳은 숨쉬기 과정이다. 숨이란 것은 나의 지금 상태를 잘 묘사한다고 한다. 숨이 얼마나 고른지, 들숨과 날숨의 깊이가 얼마나 깊은지, 숨쉬는 간격이 얼마나 가쁜지에 나의 감정상태가 잘 담겨있다. 그래서 명상에서는 숨쉬기에 관심이 많다. 정확히 말하면 숨을 쉬는 과정을 잘 인지하도록 하는 데에 관심이 많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명상에서는 숨을 잘 쉴 것을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숨을 너무 잘 쉬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요.그냥 내가 이렇게 숨을 쉬고 있구나라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물론 그 말을 들었다고 처음부터 내가 욕심을 버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매주 3-5번씩 명상하는 습관을 가지면서 소위 명상 세뇌를 받다보니, 점차 그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습관은 점차 다른 영역에도 적용이 되기 시작했다. 혹시 내가 너무 그동안 잘하려고 발버둥을 쳤던 것은 아닌가. 내가 잘하는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잘하겠다는 욕심과 집착에 스스로의 에너지를 너무 고갈시킨 것은 아닌가. 가끔은 판단이 개입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그냥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한다. 숨이 코로 들어오고 입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때로는 숨이 가쁘기도 하고, 또 거친 숨이 쉬어질 때도 있다. 가끔은 평온한 상태에서 숨이 평온하게 오고갈 때도 있다. 그렇게 내 생활도 나의 적응력도 그리고 나의 능력도 조금 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한다.명상을 할 때마다 인증샷을 남긴다새로운 회사는 여전히 나에게 도전이다. 명상때문에 회사에 적응력이 더 높아졌냐고 물어본다면, 그렇다고 쉽게 대답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받고 있는 스트레스의 양을 더 늘리지 않는 데에는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잘 하지 못하고 있을 때, 더 잘해야해라고 나를 가혹하게 몰아치지 않고, 나의 부족한 부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단계가 나를 많이 편하게했다. 그렇다고 노력을 덜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나는 내 업무를 열심히 하려하고 분위기에 잘 적응하려고 노력한다. 다만 집착이나 강박과 같은 생각에서 자유로워졌을 뿐이다.직장인에게 이직은 매우 큰 일이다. 삶의 터전이 완전히 바뀌기 때문이다.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이직을 한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한 회사를 오래 다니는 사람들도 많다. 나와 같이 삶의 터전이 바뀌는 경험을 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누구나 크고 작은 스트레스가 있다. 혹시 그때 한번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를 필요이상으로 몰아세우고 있는 것은 않는가?' 만약 그렇다면 명상이라는 습관을 천천히 들여보길 권한다. 명상은 명상을 할 때보다, 명상을 하지 않는 시간에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by 30대 늦깍이 명상 전도사챌린저스, 확실한 목표달성 꾸준한 습관형성www.chlng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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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 10일동안 느낀 것

MENTO - (L)Sarah(UX/STORYBOARD) , (R)Eliad(BUSINESS MOEDL)정말 재밌고 많이 자극된 10일이였다. 미드로만 봤던 실리콘밸리.10일 동안 실리콘밸리에서 낮에는 멘토들에게 조언을 받고 또 필드로 나가 고객/이해관계자를 만나고 밤에는 호텔에서 맥주를 마시며 팀원들과 일을 하였다. 평균 수면량이 제일 적었던 단기간이였는데 버스에서 열심히 쪽잠을 자며 컨디션을 유지했다. 일정 중간에 는 페이스북/스탠퍼드를 방문했고 winery , union square 관광하면서 미국의 모든 배경들을 눈에 담고 기억하려고 했다. 이 순간을 절대 잊지 않기 위해서.10일동안 여정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글로벌이다.무조건 글로벌해지는데 나 자신, 내 젊음을 쏟아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글로벌에 답이 있다. 처음부터 글로벌을 생각해야 된다. 글로벌에 목숨을 걸어야된다. 글로벌에 모든 것을 투자하다보면 국내에서도 '온니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깐 글로벌이 무조건 사업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글로벌에 투자해야 되는 이유를 난 2가지를 꼽는다. 첫번째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인재들과 함께할 수 있고 두번째는 마켓 쉬프트다.첫번째에 대해선 글로벌로 가면 뛰어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과 멋진 일들을 할 수 있다. 이런 다양성은 혁신을 만들어낸다. 이질적인 것들이 만나 창의적인 것들이 나온다. 같은 것들이 충돌하면 새로운게 안나온다. 다른게 충돌하면 가능하다. 서로 다른 문화,환경을 가진 인재들이 충돌해서 만드는 제품은 놀랍다. 실리콘밸리라는 프로덕트도 그런 다양한 인재들이 만들어낸 에코 시스템이다. 이런 인재들과 일하는 것은 나의 가슴을 뛰게한다.두번째에 대해선 서로 다른 마켓을 컨트롤 하면서 부가가치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미 한국이라는 시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으로 간다면 한국-미국이라는 마켓을 컨트롤 하면서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가령 패션을 예로 들어보자.한국에 있는 옷(제품)을 미국에 팔 수 있는 것이다.역으로 미국에 좋은 것을 한국에도 팔 수 있을 것이다.그게 제품이 될 수도 있고 서비스 런칭이 될 수도 있다.(서비스 경우 로컬라이제이션-커스터마이징) 그리고 글로벌의 단위는 사실 언어의 단위와 현지화라고도 볼 수 있는데 영어가 가능하다면 미국 뿐만 아니라 여러 마켓을 컨트롤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긴다.이것이 바로 마켓 쉬프트라고 나는 정의를 내린다. 마켓 쉬프트야말로 큰 판을 벌릴 수가 있다. 큰 자본금을 확보하는 길이며 규모가 있는 사업을 할 수가 있다.이것이 글로벌의 힘이며 마켓 쉬프트이다.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많이 배운 것은 팀워크다. 짧게나마 본 실리콘밸리 인재들의 팀워크는 정말 효율적인 느낌을 받았다. 10일동안 서비스 개발을 Paloalto SAP DCC 라는 곳에서 했었는데 아이디어 논의를 할 때에는 포스터잇은 필수다. 그리고 논리를 자주 시각화시키고 많이 논의된 얘기들은 단순하게 요약해놓고 다음 스텝을 넘어간다. 프로토타입을 최대한 싸게 빠르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비즈니스 캔버스 모델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또한 구성원 모두가 주도적으로 논의들을 이끌어가고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출한다.(포스터잇으로 해당 주제에 의견을 붙여나감) 1.논리를 시각화하는 것에 대해서 2.팀끼리 논의에 대한 합의를 이루는 방법에 대해서 많이 인사이트를 얻었다. SAP은 대기업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처럼 움직이는 느낌을 받았다. 구글과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덩치가 큰데도 스타트업이라고 하는 의미를 알 것 같았다. 상사에게 NO를 하는 건 당연하게 생각한다. 한국 스타트업에서 일할 때는 "위에서 하라던데요?" 인 경우도 종종 있었는데 여긴 그런 것이 없다. 일을 해야되는 이유가 없다면 그 일을 하지 않는다.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 팀이 합의를 이루어야지만 진행된다. 팀워크의 핵심은 서로를 배려하는 많은 대화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들의 팀워크 효율은 심플함(본질만 남겨두고 다른 모든 것을 제거하고 포커스하는 것)을 바탕으로 꾸준히 개선될 수 있다고 느꼈다.나는 한국 여러 스타트업들에서 일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주제가 기업 철학과 문화에 관한 것이였다.창업자의 철학이 기업 문화의 뿌리를 만들고 그 뿌리 위에서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협업하면서 자기 회사의 고유 문화를 만들어나간다. 잘 만들어진 기업 문화는 사내의 의사소통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만든다. 이는 결과적으로 모든 동료들이 사내기업가 되는 것을 돕는다.(반대로 소통이 막히면 결과적으로 팀원들은 스타트업인데도 불구하고 일반 월급쟁이처럼 일을 하게 된다.) 그래서 많은 회사들이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가 사내 의사소통에(전사적 정보 공유)실패들이 쌓이면서라고 판단한다. 소통이 안되니 한 조직인데도 따로 놀고 수직적이게 된다. 협업 효율이 떨어지고 성과 안나오니 제대로된 의사소통을 통한 팀워크를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숫자에 집착하게 되고 고객 만족은 바닥으로 떨어지고 조직에 온갖 잡음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그래서 나는 사내 의사소통에 아주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기업 문화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리콘밸리의 경쟁력은 기업 문화로부터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문화들의 핵심 공통점은 팀내 정치가 없고 의사소통의 효율화로 사용자에만 집중한다.H1B visa를 통해 다양한 인재들이 실리콘밸리로 모여들 수 있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협업을 하면서 좋은 결과물을 내려면 업무를 진행하기 위한 합의된 효율적인 공유된 양식이 필요하다.(가령, 회사의 어떤 이슈가 생겼을 때 "우리스러운, 우리다운 선택이 무엇인지" 그것은 회사가 추구하는 비전과 문화가 무엇인지에 따라 결정된다.) 이런 공유된 양식이 결국 기업의 문화인 것이고 탁월한 기업의 문화가(여기서 창업자의 훌륭한 철학이 선행- 보통 실리콘밸리에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 탁월한 실리콘 밸리의 생태계를 만든 것이 아닐까. Culture is simply a shared way of doing something with passion.-문화는 열정적으로 무언가를 하기 위한 명료하게 공유된 방식이다.Brian CheskyCo-founder, CEO of Airbnb앞 글을 키워드로 정리하면 글로벌,팀워크,기업철학/문화가 될 것이다.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반드시 Earthy inc. 를 나스닥에 상장시킬 것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고도 탁월한 기업 철학과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인류의 라이프 스타일의 질을 향상시키고 그들의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는 위대한 제품군들을 완성시킬 것이다.이 브런치 글의 소제목에 다음과 같이 썼다.Great impact makes a lot of money이 말은 훗날 후배 기업가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다.기업의 목적은 사전에 나와 있듯이 "이윤의 획득을 목적으로 운용하는 자본의 조직단위" 가 절대 아니다. 기업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인류에게 영향력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서 존재할 뿐이다.많은 영향력이 많은 돈을 벌어다 줄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모든 기업은 사회적 기업이다.따라서 기업은(스타트업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력을 끼치는 것에만 집중하면 된다.시총이 600조인 애플과 구글. 그리고 그 외 수백조의 기업 가치를 지닌 수많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이 한 줄을 증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글로벌한 영향력 끼치는 것에 집중하면 된다.그러면 모든 것은 따라오게 되어있다.#페오펫 #peopet #스타트업 #운영 #창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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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세일즈 인턴(A.K.A 라크로스 국가대표) Minjae를 만나다

* 2015년에 작성된 글입니다편집자 주: 잔디에는 현재 40명 가까운 구성원들이 일본, 대만, 한국 오피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국적, 학력, 경험이 모두 다른 멤버들. 이들이 어떤 스토리를 갖고 잔디에 합류했는지, 잔디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잔디 블로그에서는 매 주 1회 ‘맛있는 인터뷰’라는 인터뷰 시리즈로 기업용 사내 메신저 ‘잔디’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자 합니다. 인터뷰는 매 주 선정된 인터뷰어와 인터뷰이가 1시간 동안 점심을 함께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진행됩니다. 인터뷰이에 대해 궁금한 점은 댓글 혹은 이메일([email protected])을 통해 문의 부탁 드립니다.세일즈 팀의 귀염둥이 인턴, Min Jae가 사라졌다. 보통 인턴쉽 종료로 떠날 거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Min Jae가 떠난 이유는 다름 아닌 국가대표 착출. 응? 국가대표? 궁금증을 안고 Min Jae를 섭외해 맛있는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반갑다. 잔디 멤버들은 잘 알고 있지만 ‘맛있는 인터뷰’ 독자를 위해 짧고 굵은 자기소개 부탁한다.안녕하세요? 비즈니스팀 인턴 Minjae라고 합니다. 영업팀 일을 비롯해 비즈니스 전략팀 업무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턴으로서 여러 팀의 업무를 다양하게 하고 있습니다.역삼동으로 출근할 날이 얼마 안 남았는데.. 특별히 가고 싶은 음식점이 있다면?이전 ‘맛있는 인터뷰’를 보니 다들 맛있는 음식점을 잘 알고 계시던데.. 제가 길치라 어디에 뭐가 맛있는지 찾을 수가 없어 보통 많이들 가보신 세인트 어거스틴으로 정했습니다.맛있는 인터뷰에 빠질 수 없는 음식. 오늘의 메뉴는 팟타이, 나시고랭군 제대와 동시에 잔디에 합류했다. 예비역이라면 공감하겠지만 보통 전역하면 일정 기간 이상은 쉬고 싶어 할 것이다. 어떤 이유로 잔디에 바로 조인하게 되었는가?군대를 제대하면 무엇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요. 4월에 제대 후, 복학까지 남은 기간이 4개월이라 뭔가 애매했었습니다. 그때 함께 인턴쉽을 하고 있는 Jisub을 통해 Jinho 형을 알게 되었고, 그 계기로 잔디 멤버로 합류하게 되었어요.Jinho를 알게 된 시점이 불과 몇 개월 전이라는 소리인데.. 엄청 친해 보여서 놀랐다.사실 학교에 있을 때부터 Jisub을 통해 Jinho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한번은 제대하기 전 즈음에 Jisub이 Jinho형을 소개해 준다고 하는 거예요. 만나 보니 배울 점이 많은 형이었습니다. 지금은 같은 팀 선배이기도 하고요.회사 밖의 Jinho와 회사 안의 Jinho는 다른 편인가?음.. 많이 달라요. 하하, 농담이고요. Jinho는 주변 사람을 잘 챙겨주시는 것 같아요. 너무 잘 챙겨주셔서 Jinho님이 싫어하는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이 질문에 대해 답변할 때 Minjae는 유독 잔웃음이 많았다. – 편집자 주)세일즈 팀의 필수 설정 샷, 전화 받기.원래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는 편인가?‘언젠가 나만의 사업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어요. Jinho형을 만난 후, 잔디에 있는 다른 분들을 뵈었는데 배울 점이 정말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Jinho님이 처음부터 잘 챙겨주시고 해서 반하게 된 것도 없지 않은 것 같아요.‘나만의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는지?잔디에서 업무 경험을 하고 나니 내 사업을 하기에 앞서 ‘조금 경험을 쌓고 시작하는 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잔디 구성원들이 대부분  경력을 쌓고 오신 분들이잖아요? 그런 분들과 함께 일하면서 저는 아직 한참 더 배워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비즈니스 전략, 마케팅, 세일즈 같은 용어를 떠나서 생각하는 방식부터 다듬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예를 들어 멤버들과 미팅을 할 때, 제가 2가지를 생각하고 있으면 다른 멤버들은 4가지 이상을 생각하고 계시더라구요. 생각의 너비와 깊이는 그 사람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라 생각해요. 이런 점을 꼭 배우고 싶습니다. 그래서 사업에 앞서 어느 정도 경험을 익혀 생각의 폭을 넓히고 싶어요.잔디에서 그걸 하면 좋을 텐데 떠난다니 아쉽다. 떠나는 이유가 라크로스 국가대표 착출이라 들었다. 라크로스는 어떤 스포츠인가?쉽게 말하면 필드하키인데요. 잠자리채 같은 스틱을 갖고 경기를 해요. 그 채를 가지고 공중에서 공을 주고받는 경기죠. 처음 시작한 건 고등학교 때였어요. 그렇게 연이 닿아 한국에서도 제대로 하고 싶어 라크로스 관련 팀을 알아보다 보니 국가대표까지 하게 되었네요.국가대표 헬맷에 선명히 보이는 JANDI라크로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한국에 있을 땐 운동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요. 그러다 수업의 하나로 체육 관련 수업을 들었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그때부터 조금씩 체육 수업을 듣다 보니 재미가 붙었고, 축구, 레슬링, 라크로스까지 여러 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이번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경기에 대해 소개해 달라라크로스 아시안컵 경기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월드컵처럼 4년에 한 번 열리는 경기인데 아시아권에 있는 국가들이 참가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라크로스가 비인기 종목에 선수층도 얇다보니 하위권에 머물렀었는데요. 올해는 동메달까지 노려보려고 합니다. 메달과 함께 돌아올게요!라크로스 관련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면?사실 제 동생도 라크로스를 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학교 대표로 함께 뛰었던 경험이 있는데요. 같은 팀, 같은 포지션으로 뛰었는데 알게 모르게 동료 의식이 생겨 우애가 깊어졌어요.이번 대회에 동생도 함께 출전하나?아쉽지만 동생은 군 입대 때문에 이번 아시안컵은 저 혼자 참가합니다.대학 졸업 후의 계획은?구체적인 계획은 없어요. 여행을 좋아해서, 졸업하면 우선 해외에서 일하고 싶어요. 경험이 어느 정도 쌓이면 한국과 외국을 오가며 할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싶습니다.가장 가고 싶은 여행 장소가 있다면?욕심 같아서는 그냥 다 가보고 싶어요. 아프리카는 다녀왔으니 제외하고 아직 가본 적이 없는 남미는 꼭 여행해보고 싶네요.아프리카?군 시절 남수단으로 파견을 다녀왔어요. 제가 파견 갈 당시, 남수단이 한참 내전 중이었는데요. 아마 한국 뉴스를 통해 보신 분이 계시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이것이 바로 파병한 자에게만 주어진다는 메달들!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셨을 것 같다많이 걱정하셨어요. 파견 지원할 때, 그리고 남수단으로 떠날 때 설득하느라 힘들었어요. 그래도 열심히 말씀드렸더니 어쩔 수 없이 보내주시더라고요. 통역병으로 파견되었기 때문에 남수단 곳곳을 돌아볼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남수단에서 어떤 점이 가장 기억에 남았나?처음 남수단에 도착했을 당시 반란군 폭격이 있었어요. 도착하자마자 터진 폭격을 보며, 전쟁이란 무엇인지 느꼈던 기억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맛있는 인터뷰의 공식 코너 ‘어서 말을 해’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시간이 왔다. 이번 질문은 ‘30일간의 여유가 생긴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이다제게 30일간의 방학이 주어진다면 에베레스트나 킬리만자로 등반을 가보고 싶어요. 생각해보니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것 같아요.운동과 관련된 답변이 나올 거라 예상했는데 역시.. 다음 인터뷰이를 위한 질문을 부탁한다‘잔디’에서 일하며 가장 웃겼던 에피소드가 있다면?바쁜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시간을 내줘서 감사하다. 아시안컵 목표 꼭 이뤘으면 좋겠다.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감사합니다! 종종 찾아와 인사드릴게요. (끝)#토스랩 #잔디 #JANDI #인턴 #세일즈인턴 #인턴소개 #팀원소개 #인터뷰 #기업문화 #사내문화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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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외주와 돈 벌기

예전 어느 개발팀 대표님(?)이 한 말이었던 것 같은데, 창업 시 자본력을 갖추는데 있어서 가장 좋은 3가지 방법은, 1. 자신이 돈이 많거나 2. 집에 돈이 많거나 3. 부모님이 돈이 많거나라고 합니다. (ㅎㄷㄷ) 즉, 창업을 시작하고 진행하는 상황에서 수익이 없는 동안 소요되는 비용처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창업가들에게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이고, 지금도 자금 때문에 걱정하시는 많은 창업가들이 많을 것입니다. 제가 있었던 BEFLOAT팀도 그리 풍족한 팀은 아녔습니다. 처음 서비스를 제작하기 시작할 때 서울시에서 운 좋게도 사업지원을 받을 수 있었고, 또 같이 디자이너 형님이 창업 비용을 많이 도와주셨고, 저도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창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부모님의 도움 없이 하고 싶어 저 역시도 외주업무를 진행하여 사무실 월세라던지, 회식, 이외에 들어가는 비용들을 처리하였습니다. 그래서 말 그대로 "돈문제"가 정말 힘든 것이라는 것을 저역시도 굉장히 공감하고 이해하는  바입니다.그리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외주업무(또는 용역업무, 이하 외주라고 하겠습니다.)를 진행할 수 있는 인원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서비스를 제작하면서 그때 그때 막막하게 느낄 수 있는 금전적 압박감을 해결할 수 있었고, 월세도 낼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스타트업 창업의 초기 자금 확보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일단 투자에  관하여부터 천천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투자? VC? 엔젤? 기본적으로 스타트업을 관심 있게 알아보시고 계신 분들은 스타트업들의 투자에 대한 많은 보도자료들 및 소식들을 읽어 보셨을 것이고, 투자를 받는 금액이 십억 또는 이십억이상의 투자를 받는걸 보시고, "이여 우리도 서비스만 만들면 당장 그런 돈을 받을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그러나, 그런 대규모의 투자는 지금 당장 서비스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아니고, 무엇보다 저도 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에(;;;)이런 부분에 대한 설명은 링크로 대체하고(바로 아래), 저는 제 견해 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NAVER 매거진 캐스트: 스타트업 투자 언제 누가 어떻게 받아야 할까?"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2598&contents_id=84033기본적으로 스타트업 초기 창업자들이 기대해 볼 수 있는 투자는, 1. 엔젤투자 2. 공모전등의 입장으로 얻을 수 있는 장기적 투자 가 가장 일반적인 투자를 받을 수 있는 범위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투자를 받기 위하여는1. 서비스에 대한 기획서를 작성하고, 제출하여 서로 간의 이해관계를 알고2. 엔젤투자같은 경우는 회사의 지분 등을 투자처에 제공하는 것이고3. 공모전 입상의 경우는 자금의 사용 용도에 대하여 정확하게 소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대부분의 자금을 받기 위하여 법인 설립은 필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각 단체들이 어느 부분에 더 초점을 두고 입상 또는 투자를 결정하는지는 개인적으로 투자를 받아본 적이 없어 크게 팁을 드리진 못하지만, 잘 짜인 서비스라면,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노무 재무 등에 관하여 자신이 있으신 분들은 분명히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벤처 캐피털(이하 VC)의 경우, 저희 팀이 상담을 받았을 때 들었던 내용은,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해 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투명한 재무 회계처리 참여 같은 기본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부분들 뿐만이 아니라, 팀원들 개개인 또는 대표가 어느 학교를 다녔는지, 창업자들이 모이게 된 사연과 나이, 사회경험과 군입대 등의 신변의 상의 질문 등 디테일한 정보들에 더 관심을 가지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럴 만도 한 게, VC의 투자는 일반적 에인절투자라든지 공모전등의 금액과는 차원이 다른 금액을 제공받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만큼 많은 제약이라던지 책임감이 따르게 됩니다.그렇다면, 외주를 하는 것이 적합한 방법일까? 결국  공모전이나 투자를 받을 수 없다면 외주를 해야 하는 것이 최후의 선택이지만 , 외주업무를 하는 것에는 그리 긍정적인 입장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 제 생각으로는, 서비스 제작 초기에는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이 무조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외주업무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 외주업무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분들과 만나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고, 새로운 정보들이나 기술들에 관하여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외주업무의 순기능 중 한 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제가 말씀드리는 건, 서비스 초기에 서비스에 집중하며 제작하는 와중에 볼 수 있는 목업 하나하나, 프로토 타입 기능들이 하나하나 생겨나는 것 자체가 서비스 제작자 들에게는 엄청난 동기부여가 됩니다. 백만원 이백만원짜리 프로젝트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릴 수 있게 되고, 욕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법이지만(저역시도 많이 흔들려서 외주도 했었지만),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집중해야 하는 것은 서비스 제작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서비스를 진행하는 팀원들에게도, 창업자에게도 우선되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조금씩 서비스를 제작한 이후에 외주 업무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그래도 자금마련 때문에 서비스 제작이 뒤로 밀리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제작하셨으면 좋겠네요.이렇게 스타트업과 자금마련에 관하여  이야기해봤는데요, 정리하자면,투자를 받으시려면, 기획서 준비에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만드셔서 정말 "투자를 할 수 있을만한", "신뢰가 가는" 기획서를 작성하시는 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다다음 글부터 기획에 관한 글을 쓰려고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인큐베이팅이나 투자시에는 언제나 항상 계약서를 유의 또 유의하세요!!!(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기행위가 성행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외주업무에 관하여는,일단 서비스 제작(적어도 베타 서비스까지만이라도) 일단은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을 더  추천드립니다.점점 쓰고 싶은 말들은 많은데 필력이 워낙 떨어져 죄송합니다ㅠㅜ. 궁금점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세요!#코인원 #블록체인 #기술기업 #암호화폐 #스타트업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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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in IT] 인공지능 기업에서 하드웨어 엔지니어로 사는 법

인공지능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이를 개발하는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글로벌 IT의 중심이라 불리던 실리콘밸리를 포함해 중국에서도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엔지니어에게 기존 연봉의 2~3배를 제공하는, '인재 쟁탈전'에 돌입했다. 암흑기라 불릴 정도로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했던 과거 일은 어느새 기억 속에서 잊혀질만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위상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심지어 교과 과정에 코딩 교육 의무화를 논의하는 단계다.AI 전문인력이란, 대게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나, 학문적인 연구를 하는 리서치 인력을 많이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은 하드웨어 엔지니어다. 일반적으로 하드웨어 엔지니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납땜을 하고, 모터를 돌리는 등 '기계'를 만지는 엔지니어를 떠올리지만(물론 이 역시 하드웨어 엔지니어가 하는 일 중 하나다), 요즘처럼 인공지능이 적용되지 않은 곳이 없는 세상에서 하드웨어 엔지니어 역할은 그 이상이다.모두의 이해를 돕고, 인공지능 기술을 만드는 회사에서 하드웨어 엔지니어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도록, 스켈터랩스 사내에서 시니어 하드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오혁님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스켈터랩스 오혁 하드웨어 엔지니어 >하드웨어 엔지니어로서 주로 하고 있는 일은?사용자가 실제로 만질 수 있는 기기, NVIDIA에서 생산하는 하드웨어 플랫폼과 운영체제(OS) 등을 막론하고,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실제 프로덕트로 구현하는 일을 한다. 이런 면에서 보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서포터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더욱 더 심층적으로 인공지능을 연구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하드웨어의 발전 때문이다.< '구글I/O 2017'에서 차세대 인공지능 전용 칩 'TPU'를 발표하는 모습, 출처: 구글 >예를 들어보자. 프로세서(CPU) 연산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고, 그래픽 프로세서(GPU)가 프로세서 역할을 일부 담당하고 있으며, 대용량 메모리, 인공지능 가속기 등 모든 면에서 하드웨어 성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하드웨어가 없다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열심히 만들어도 실제 구현하기가 어렵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하드웨어 엔지니어로서 리서처 역할을 하고, 눈으로 보이는 하드웨어도 만든다.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것과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일반적으로 하드웨어 엔지니어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빛을 내거나, 모터를 돌리고, 부품을 조립하는 등 물리적인 제품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 모든것을 컨트롤하기 위한 펌웨어, 미들웨어, OS, 디바이스 드라이버 등 소프트웨어가 돌아가기 바로 직전 단계까지, 하드웨어 엔지니어가 담당한다. 또한, 실제 제품 구현도 우리가 맡는다. 때문에, 놀랍게도 하드웨어 엔지니어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지는 코딩을 많이 한다.< 'GTC 2017'에서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고성능 GPU 아키텍쳐 '볼타'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 동아일보 >인공지능 붐이 일어나면서 어떤 점이 달라졌는가?인공지능 열풍이 불기 전 하드웨어 엔지니어는 제품을 목적에 맞게 실행하는 역할을 주로 했다. 제품을 구동되기 위해서는 대부분 순차적으로 프로세스를 진행한다. 땜질하고, 코딩하고, 각 부품에 연동하면 완성되는 형태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기본적인 프로세스 외에도 기계학습에 대한 알고리즘이나 인공지능 기술 전반에 걸쳐 소프트웨어적인 기술을 이해하지 못하면 절대로 원활하게 제품을 구현할 수 없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서포트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기술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이해해야 적합한 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심지어 이제는 펌웨어를 코딩하는 것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결과물만 놓고 보면, 모터를 돌리는 것은 같을 수 있다. 하지만, 예전에는 로봇 팔을 만들어 무언가를 잡기 위해, A 모터와 B 모터를 순차적으로 돌려서 잡는 것에 그쳤다면, 이제는 기계학습을 적용해 어떤 종류의 컵이라도 스스로 알아서 잡을 수 있도록 제작한다. 하나하나 펌웨어로 낮은 레벨에서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로봇팔이 잡았을 때 이에 맞는 조건을 제공, 코드 하나로 학습하는 커스터마이징을 적용하는 것이다.< 국산 복강경 로봇수술기기 '레보아이'의 모습, 출처: 동아일보 >인공지능 기업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로서 가장 재미있는 점은?인공지능을 적용하면서 굉장히 재미있는 것을 많이 시도할 수 있다. 아이디어를 내고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면, 최종 제품으로 가는 길에 있어 여러 옵션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비유하자면, 지금까지 손으로 직접 돌리는 드라이버를 사용했다면, 이제는 앞의 부품을 언제든 바꿔낄 수 있는 전동드릴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반대로 힘든 점은 무엇인가?아무래도 인공지능이 너무 핫하다 보니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이 등장한다. 인공지능 업계에서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신기술을 공부하고 연구해야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또한, 하드웨어 엔지니어들이 열심히 만든 결과물이 너무나도 빠른 기술 발전속도로 잠시 거쳐가는 것에 불과할까 걱정되기도 한다.그럼에도 앞으로 기대되는 점은 무엇인가?하드웨어 엔지니어로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제품을 더 많이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이 못 하는 영역도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개인적으로는 로봇 쪽에 관심이 많다. 기술 발전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다양한 제품이 등장해 사람들의 삶에 많은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예를 들면, 청각 장애인을 위해 음성인식을 시각적으로 바꿔주는 제품이나,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을 돕기 위한 기술 등이 있다.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점점 더 쉬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많이 기대하는 중이다. 어떤 형태가 될 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소프트웨어든 하드웨어든 커다란 인공지능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이호진, 스켈터랩스 마케팅 매니저조원규 전 구글코리아 R&D총괄 사장을 주축으로 구글, 삼성, 카이스트 AI 랩 출신들로 구성된 인공지능 기술 기업 스켈터랩스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스켈터랩스 #기업문화 #인사이트 #경험공유 #조직문화 #인공지능기업 #기술기업 #하드웨어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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