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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회사에 가기 싫은가

 어느 날, 저의 친구가 그러더군요.회사는 나의 노동력(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곳이다 언뜻 듣기에는 맞는 말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고개를 끄덕였지요. 저는 사회적, 논리적으로는 친구의 말이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저는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더 편하게 즐겁게 회사를 다닐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회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짧은 글로나마 두리뭉실하게 끄적여볼까 합니다. 저에게 회사란 "가정과 다른 의미에서 나의 또 다른 목표를 추구하는 곳"입니다. 저에게 있어 회사란 "나의 고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합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회사에서 주는 월급을 사용하여 생계를 꾸려나갑니다. 그 말이 그 말 같고 그 친구 말이나 제말이나 비슷하지 않나요? 네, 맞습니다. 그러나 저와 그 친구는 생각하는 방식이 다를 뿐입니다. 저는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회사에 들어간 반면에 그 친구는 돈을 벌기 위해서 회사에 들어갔다고 생각한 겁니다. 그냥 돈을 벌러 가니까 월요일 회사 갈 생각에 이불속에서 나오기 싫어지죠.(물론 이렇게 추운 날에는 그냥 가기 싫을 때도 있지만요) 그렇다면 만약 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회사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될까요? 답은 단순합니다. 회사를 다니지 않으면 되죠.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면요. 하지만 저의 입장에서는 회사를 다니는 편이 좋은 게, 돈도 주고 하고 싶은 일도 하고 재밌어서 회사를 다니는 편이 이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제가 한 말을 다르게 이야기하면 나는 왜 회사에 가고 싶은가? 나는 과연 회사를 이용하여 무엇을 달성하고 싶은가?로 치환이 가능하지요.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회사에 다니지 않더라도, 우주 한복판에 떨궈놓더라도, 하루하루 자신의 목표를 이루며 즐겁게 살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웹서핑을 하다가 찾은 좋은 글귀가 있어 공유합니다. 저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아래의 글귀를 읽고 고귀한 목표를 달성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온한 절망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인간은 결국 자신이 목표로 한 것만을 달성한다. 그러니 비록 당장은 실패하더라도 더 고귀한 목표를 가져야 하는 것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Walden) 중에서...더 생각해볼 문제- 내가 이 회사에 들어온 이유는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야-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또는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을 아직 찾지 못했어- 학자금 대출을 갚으려면, 나의 생활을 유지하려면 이 직장에서 주는 수준의 월급이 필요해#비주얼캠프 #인사이트 #경험공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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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보이기 시작한 세상

무지몽매하고,좁은 시각으로 지금 당장 닥치는 앞날만보였는데...조금은 세상이 다르게 해석되고,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넓은 모래사장에서 작은 조개껍데기 하나를 발견한 수준이지만공유하고, 나누고자 글을 남긴다.1. 멀티태스킹이 아니라, 멀티인프라!잘하는 것을 특화하고,못하는 것은 잘하는 놈에게 맡겨라.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많고내가 모르는 것보다우리가 모르는 것이 적다.따라서,우리는 다재다능보다다양한 사람, 다양한 기업과협력할 수 있는 인프라가 중요하다.일면식이 없던 사람을 설득하기보다알음알음 통해서 알게 된 사람을 설득하기가 쉽다.2. 신기한 나라의 엘리스의 빨리 달리는 여왕에게 배운다이제는 생산공장이 수요처로 갈 것이다.딜리버리가 중요해진다.스마트 팩토리 다음에는 스피드 팩토리고...지금 그렇게 흘러간다.개인의 맞춤형 시대, 신속함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다품종 소량 생산을 어떻게 빠르게 제공할 것인가가 관건이다.작은 기업의 강점은 스피드!남들과 같은 속도가 아니라 그보다 빠른 속도여야 앞서게 된다.지구가 돌아가는 속도보다 빠르게 달리는 여왕처럼시장이 변화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리드해야 한다.(물론 너무 빠르면 역으로 gap이 발생하니까 약간 더 빨리)3. B+프리미엄의 시대보편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에서 익숙한 기존의 것에 추가의 가치가 더해지는 형태가소비의 주축이 될 것이다.같은 값이면 다홍치마가 되어야 한다.디자인/콘텐츠의 중요도가 높아지고,고객의 눈높이는 첫눈에 반하는 제품으로 좁혀 들고 있기에 본질은 기본이고,디테일에 더 집중해야 한다.따라서,"No frills chic"가격은 저렴하지만 디자인이 매우 우수하여 럭셔리한 이미지를 풍기는 제품으로 나아가자.장식이 많이 없지만 멋진 제품들은 벤치마킹하자.설레지 않으면 버린다.그래서 정리하고 버리고 사지 않는 소비패턴이미니멀리즘의 증명이다.4. 구매 결정은 내가 한다.지금까지 구매 결정은 타인의 후기, 제품 추천정보에 의한비중이 컸으나 이제는 데이터의 축적으로 인해나만의 데이터 풀이 형성되고 있다.그리고 그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고객 스스로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대가 곧 열릴 것이다.예를 들어,내가 구매했던 이력들과 구매 제품의 정보들이중복/추출/정제되어 자료에서 정보로 탈바꿈될 것이며,가격대, 소요자금, 구매시기 등의 정보들과 연관되어나에게 맞추어진 구매 범위가 산출될 것이다.여기에 더 필요한 것은 신뢰도!그 신뢰도를 어떻게 확보하느냐를제품에 녹여야 한다.4차 산업혁명이다, 6차 산업이다,O2O, O4O, IoT 등 여러 그럴듯한 단어로정의하고 있지만그냥 쉽게 생각해서데이터를 통해 얼마나 고객의 입맛대로제품을 공급할 것이냐가제조업의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5. 노동력의 종말? 섣부른 단정은 금물많은 사람들과 언론은 인공지능의 시대에는대규모 실업사태와 노동력의 드라마틱한 감소를 예단한다.과연 그럴까?어느 정도 동의는 하지만,그것이 모든 것을 바꾸진 않으리라.농업과 가내수공업 등으로 사람 손이 절대적인 시대에서증기기관과 화석연료로 인한 산업화로 넘어가던 시절에직업의 변천은 있었지만, 여전히 노동력이 필요했다.오히려 많은 인구는 도시로 몰려들었고,다양한 직업이 발생하였다.인터넷이 발달하고, 컴퓨터의 발전으로 급격한 세상의 발전이 되었을 때도업무의 양은 늘어났고, 이동속도도 빨라지고,서비스업의 발달을 통해 더 많은 직업이 탄생하였다.굴뚝청소부가 사라지고,보일러 수리공이 나타났다.은행 지점이 줄어들지만,수많은 인터넷 은행, P2P 거래업체가등장하게 되었다.자율주행차가 나오면 자가 소유 차량이 감소할 것이지만,차량 대여/공유 중개사들이 생길 것이다.사물인터넷을 적용한 공장자동화로많은 생산직 자리가 사라지겠지만,공장을 유지/보수/관리하는 자리가 늘 것이다.물론 기존의 직업에서 새로운 직업으로 바뀌는 양보다사라지는 양이 더 많아질 것임은 분명하지만,각 국의 정부들이 그 충격을 그대로 받아들이게놔두지는 않을 것이고, 서서히 연착륙하도록제도를 만들어갈 것이다.(기초소득제, 맞춤형 복지, 기계에 대한 세금 논의 등)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수많은 직업이 있음은 나 역시 공감하지만그로 인해 직업은 더 세분화하고, 새로이 만들어질 직업의규모와 사이즈가 어느 정도 될 런지 알 수 없다.다만, 인공지능이 세상 전부를 덮지는 못 할 것이다.아직도 인터넷과 모바일이 덮지 못하는 세상과 시장이 존재하고,그 간격은 새로운 니즈를 발생하며그 안에서 비즈니스와 가치가 창출되고 있다.6. 다른 분야를 관찰하라.다양하게 남의 기술을 적용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라.하늘 아래 새롭게 창조되는 것은 없지만새롭게 변형되고, 조합되는 것은 있다.초기에는 획기적인 기술개발보다익숙하지만 무언가 다른 것이 더 낫다.공들이고,시간을 들이고,비용을 들여야 하는 진짜 핵심기술은 오늘을 살아내야 하는 스타트업에게는큰 부담이다.이번에는 급하게 쓰다 보니좀 글이 러프하다.세상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예의 주시해야 바다 위에 돛단배 같은 우리가살아남을 수 있다.문득 뉴스 기사들을 보다가 생각난 김에 휘갈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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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다리 의자

P2P금융 산업은 세 개의 다리 모두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의자(three-legged stool)와 같다.Three-legged stool, 출처 : Designeros2005년에 설립된 미국 최초의 P2P금융사이자 전세계 P2P 금융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프로스퍼(Prosper)의 론 수버(Ron Suber) 회장이 자주 쓰는 비유이다.수버 회장에 따르면 세 개의 다리를 구성하는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대출 수요 2) 투자 수요 3) 기타 : 서비스와 규제1) 첫번째 다리인 대출 수요는 대출 대상에 따라 개인대출, 소상공인을 포함한 법인대출, 그리고 부동산대출로 나눌 수 있다. 이 때 중요한 점은 각 대출의 대상이 모두 상이한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심사 평가 모델과 리스크 관리 기법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금융 산업을 분석할 때 항상 이 세 가지 대상을 기준으로 명확히 분류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개인신용대출에 한정해서 보더라도 중금리 대출 수요는 약 100조원 대에 이른다. 따라서 P2P금융 산업에 있어 대출 수요를 담당하는 다리(leg) 길이가 지속적으로 길어질 것이라는 사실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2) 두번째 다리인 투자 수요는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대상에 따라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로 나뉜다. 이전 포스트에서 정리한 바와 같이, P2P금융 산업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P2P금융에 투자하는 주요 투자자는 개인에서 기관으로 빠르게 확장되어 왔다. 현재 전세계 P2P금융 시장 투자의 70% 이상이 기관 투자자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국내 P2P금융 시장의 경우 기관 투자자의 비중이 아직 3% 정도에 불과하다. 기관 투자자의 경우 P2P 금융사의 실적이 어느 정도 검증되기 전에는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P2P금융 산업에 있어 투자 수요를 담당하는 의자의 다리는 대출 수요에 비해 매우 짧은 실정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기관 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을 보유한 회사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P2P금융 산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시기는 지난해 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 올 말까지 약 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에서도 기관 투자자의 진입이 곧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기관 투자자의 투자는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관 투자자의 경우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 팀을 통해 매우 세밀한 실사를 통해 투자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채권 분석에 대한 전문성과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개인 투자자에 비해 보다 확실하게 우량 채권을 분석하고 검증할 수 있으므로, 이는 개인 투자자의 투자에도 좋은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3) 세번째 다리는 P2P금융 산업에 대한 기타 서비스와 규제다. 우선 서비스란, P2P금융 서비스가 대출과 투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보다 더 잘 기능하기 위해 개발되어야 요소들을 의미한다. 대출자에 대한 심사 평가 모델, 대출자와 투자자를 위한 가상 계좌, 자동 이체, 전환률 측정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이에 해당한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각각의 서비스에 특화된 써드파티 업체(3rd party ; 외부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고, P2P금융 산업이 커져감에 따라 활발한 제휴가 이루어지며 거대한 생태계(ecosystem)가 조성되어 있다. 국내의 경우 산업 태동기인만큼 이러한 써드파티 업체들이 성장해 나갈 여지가 매우 클 것으로 생각한다.세번째 다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른 하나는 바로 P2P금융 산업에 대한 규제다. 금융 산업에 있어 최우선 과제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전성일 것이다. 따라서 다른 산업에 비해 금융 산업에 대한 규제의 강도가 강한 것은 비단 한국만의 상황은 아니다. 최근 금융위원회 주도로 P2P금융 산업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이 구성되었다. 가이드라인 발표를 위한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10월 중 초안을 마련하고 11월에는 가이드라인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라고 한다. 매우 반가운 사실은 이러한 과정들이 국내 P2P 금융산업의 혁신성을 간과하지 않으면서 시장의 안전성을 견고하게 다져 나가자는 틀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써드파티 발전과 규제라는 세번째 다리는 아직 다소 짧기는 하지만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음은 분명하다.국내 P2P금융 산업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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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이 있다

정확한 시점은 기억나지 않지만,어느 순간 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지게 된 기적(?)을 경험했다.주니어 시절에는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답을 찾으려는 의지가 강했다.어떻게 답을 찾을 것인가가 최우선 과제였다.새로운 'A'를 기획하라는 일을 받게 되면과거에 선배들이 진행했던 유사한 사례를 파악하거나, 경쟁사들이 접근했던 방식을 벤치마킹 하는 것이 늘 첫번째 순서였다.혹시라도 적절한 선례를 찾지 못한다면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두려움과 당황스러움에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상태를 경험하곤 했다. 나 뿐 아니라,대부분 이 과정을 거쳐서 '선배'가 되어가는 것이다.지금 하는 일이 익숙한가?직장에서 90%이상 업무는하면 할수록 경험이 쌓이고 숙련도가 올라가서 일정한 패턴에 익숙해지는 일들이다. 선임자는 그 패턴 공식을 통해 능숙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대개 자신의 일을 10년 이상 하게 되면 그런 경지(?)에 올라가게 된다.한편으론, 이 때부터는 '다르게 생각'하기가 어려워지게 된다. 이른바 '혁신'이 불편하게 되는 시기가 온다.이미 익숙해진 패턴을 부정해야하기 때문이다.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꼰대로 변신하는 시기가 이 때다.차/부장님들의 얼굴이 떠오를 것이다.불행하게도나의 주된 업무는늘 혁신을 해야하는 일이었다.창의적인 일은 참으로 신나는 일이기도 하지만,이게 일상의 일이되면 사실 유쾌하지만은 않다.익숙해져서는 안되기 때문이다.숙련되면 '뻔~'해지기 때문이다.늘 그런 부담감과 두려움을 갖다가어느 순간 그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된건'올바른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된 후 부터다.올바른 질문이란거창하고 어려운 질문이 아니다.매우 상식적이고 근본적인 질문이어서,오히려 그 질문이 질문할 '깜'도 안될 것 같은 그런 내용들이었다.'이걸 왜 해야하지?''왜 지금 해야하지?''이 일이 꼭 필요한 일인가?''내가 사장이라도 이 일을 시켰을까?'...에서 시작해서,구체적인 방식, 기대하는 결과물, 이 일을 시킨 의도 등을 포함해서 백지 위에 스스로 질문지를 작성하는게 나의 첫번째 스텝이다.흰 종이 위에 이 질문들을 반나절 써가면서 일의 구조를 잡는다. 혼란스럽고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들로 내 머리 속 역시 어지럽지만, 이 과정을 지나고나면 평화가 다가온다.반나절이 30분 정도의 길이로 느껴질 만큼몰입의 과정을 겪는다.이렇게 몇 번의 반복을 거치면 질문의 답이 아니라질문 자체가 정결해진다.꼭 필요한 질문이 정리되면문제의 반 이상이 해결되는 느낌이 든다.Big Questions두려움이 사라지는 과정이다.올바른 질문을 스스로 찾는 과정이 생각하는 힘이 된다.이제는 일이 두렵지 않다.두렵지 않게되니, 새로운 것도 즐기게 되는 것 같다.그것이내가 퇴사를 결심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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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상반기 결산!

잔디 유저에게 사랑받은 기능 7선잔디 메신저▲ 늘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안녕하세요 잔디 CX팀의 Jessica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네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유저분들의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늘 노력하는 잔디 팀. 2017년 상반기에만 총 19개의 신규 기능을 선보였는데요. 그 중 잔디 사용자 분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은 기능 Top 7을 공개합니다.1. 게스트 초대 (준회원)준회원멤버 권한 관리가 조금 아쉽다는 평을 받던 잔디. 올 상반기 게스트 초대(a.k.a 준회원 기능) 기능이 추가되며 멤버 권한 설정이 가능해졌는데요. 관리자/정회원/준회원 등 3단계로 나눠 업무에 적절히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준회원 기능을 활용 사례 또한 다양하게 나왔는데요.1)  팀 내 특정 프로젝트/업무 토픽에 협력사, 벤더, 대행사를 초대해 협업2) 인턴, 아르바이트생 등 한시적으로 근무하는 인원에 대한 준회원 설정-관리이 외에도 전국 프랜차이즈 점포 관리, 단기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프리랜서 초대 등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관련 포스트 – 잔디의 준회원 기능, 이렇게 활용해보면 어떨까요?2. 잔디 접속 상태 on/off잔디업무용 메신저에 꼭 필요했던 기능이었죠? 팀 멤버의 잔디 접속 여부를 알려주는 기능도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PC, 모바일 앱을 통해 잔디에 접속한 유저는 하늘색 점이 멤버 프로필 옆에 표시됩니다. 이 기능은 1:1 메시지를 전송할 때 상대방의 답변 속도를 예측할 수 있어 유용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3. 방해 금지 시간대 설정 (퇴근 후 알림 방지)공사 분리개인용 메신저의 업무 사용은 여러 가지 병폐를 낳았는데요. 퇴근 후에도 계속되는 업무 메시지로 많은 직장인들이 고통받고 있죠? 상반기에 출시된 기능 중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던 방해 금지 시간대 설정(a.k.a 퇴근 후 알림 방지)는 연결받지 않을 권리, 공과 사를 분리하는데 효과적인 기능입니다.잔디 메신저메시지 알림 수신 요일, 시간을 설정해 원하는 일정 내에서만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휴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업무 메시지를 받기 어려운 경우엔 부재 중 설정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팀원에게 부재 중 상태가 표시되도록 설정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4. 영상 통화 (비디오 컨퍼런싱)영상 통화잔디 엔터프라이즈 플랜(유료 모델 중 하나)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쓸 수 있는 영상 통화(a.k.a 비디오 컨퍼런싱) 기능! 1:1, 1:N 미팅에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잔디의 영상 통화 기능도 상반기 업데이트된 기능 중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PC, 모바일 모두 활용할 수 있어 원격 근무, 출장 등이 잦은 팀원들에게 편리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5. 읽기 전용 대화방잔디그동안 업무 공지사항 혹은 관리자가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토픽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상반기에 업데이트된 읽기 전용 대화방은 관리자만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일방향 소통(One-way communication) 채널 역할을 합니다. 회사/팀 공지사항 전달 등 내부 소통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지만, 전국 점포 점주 대상 공지사항 전파 등 외부 소통을 위해서도 사용되는 케이스도 볼 수 있었습니다.6. 화면 캡쳐-편집 툴화면 캡처상반기 업데이트된 기능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기능이죠? 빠른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자주 사용되는 화면 캡처-편집 툴은 소통의 레벨이 달라졌다는 평을 사용자 분들로부터 들었습니다. 단순히 화면 캡처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 글씨나 도형, 색상을 넣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효과적으로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기능 중 하나입니다.* 현재는 PC 설치형 메신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7. 스탬프 이모티콘이모티콘마지막 기능은 스탬프 이모티콘입니다. 업무 커뮤니케이션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는 잔디 이모티콘! 많은 잔디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는 기능인데요. 상반기에 추가된 스탬프 이모티콘은 다른 이모티콘들과 달리 업무 관련 텍스트로 디자인된 형태인데요. 업무 답변 시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이상 상반기에 업데이트된 내용 중 잔디 유저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기능 7개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여러분도 이 기능들 잘 쓰고 계신가요? 보다 즐겁고, 편리하게, 효율적인 업무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잔디 팀은 남은 하반기에도 여러분이 원하는 기능을 다수 선보일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토스랩 #잔디 #JANDI #팀문화 #결산 #2017년 #상반기 #돌아보기 #원격근무 #디지털노마드 #재택근무 #리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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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처럼데이터 분석 시작하기

AMAZON GOAmazon Go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단순하게 ‘계산대 없는 마트’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고객은 매장에 들어와서, 필요한 물건을 고르고, 그냥 가지고 나오면 됩니다. 아마존이 만든 동영상을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Amazon Go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은 Computer Vision과 Machine Learning이라고 합니다. 고객이 매장에 입장하면 사물을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가 고객을 추적하며 어떤 물건을 집었는지 판별합니다. 그리고 고객이 매장을 나가면 앱에 등록된 정보로 자동 결제됩니다. 최신 기술을 활용해 고객 경험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하게 되네요.그러나 Amazon Dash나 Amazon Echo와 마찬가지로, Amazon Go 역시 사업 타당성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있는데요, 실제로 Dash, Echo 등은 자체적인 손익분기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출시한 서비스들처럼 Amazon Go는 뚜렷한 목적이 있는데, 바로 ‘구매고객 데이터 분석’이 그것입니다.*Amazon Echo: 2015년 출시된 음성인식 기반 스마트 기기. 음성 명령을 통한 음악 재생, 알람 설정, 스마트홈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Amazon Dash: 2015년 출시한 사물인터넷 쇼핑툴. 대쉬 위의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아마존에서 제품 주문이 자동으로 가능하다. Source: Amazon.com: The Hidden Empire, Fabernovel(http://www.slideshare.net/faberNovel/amazoncom-the-hidden-empire/39-A_datadriven_company_Amazon_pioneered) AMAZON의 데이터 활용 오프라인 채널에 대해서도 동일한 방법론이 통한다고 본 것 같습니다. 구매고객을 분석한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구매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이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경쟁우위를 가져다 준다는 믿음아래, Amazon Dash, Echo, Go를 이용해 원하는 데이터를 확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아마존은 이미 Amazon Dash에서 발생한 데이터로 고객의 전반적인 구매 패턴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구매 패턴 분석만으로도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습니다. 특정 상품에 대한 반복적인 구매 수량, 구매 주기를 분석해 제품 자체를 다시 만들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위 그림처럼 상품의 위치에 대쉬를 붙여놓고 상품이 필요할 때 버튼을 누르면, 해당 제품이 아마존에서 자동 주문이 되도록 설정되어 있다 Amazon Dash를 통해 주방용 세제를 판매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아마존은 고객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한번에 몇 개를 구입하는지, 어느 정도의 주기로 주문하는지를 알 수 있으며, 나아가 가정에 유지하는 재고량, 일일 사용량도 매우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다음 어느 시점에 얼마나 구매할지 예상할 수 있는 것이죠.Amazon Go를 통해서는 해당 고객의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행동 및 구매 특성을 파악하게 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패턴은 어떻게 다른지, 오프라인에서만 구매하는 제품은 무엇인지, 어떤 이유로 특정 제품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만 구매하는지 등 옴니채널에 대한 강력한 통찰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Source: Freshpatents.com 이는 결국 제품의 온라인 판매에 최적화된 용량과 패키지, 오프라인 공급에 필요한 출고 타이밍과 최적의 재고량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구매 패턴 변화를 분석해 제품의 생애주기도 예상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전반적인 제품 전략 역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제조사에 대한 아마존의 협상력이 더욱 커지게 되겠네요.매장 입장 시 앱을 실행시켜 출입구에 인식만 시켜주면 더 이상의 절차가 필요 없는게 Amazon Go의 시스템입니다. 고객정보와 결제정보는 앱에 입력되어 있으므로, 고객이 매장으로 들어오는 순간 결제에 필요한 대부분의 데이터는 확보를 마치게 됩니다. 매장을 나가는 시점에 결제가 이루어지며, 사용자는 앱을 통해 구매 이력이 정확한지 확인만 하면 됩니다.AMAZON 처럼 데이터 분석 시작하기한국 역시 대부분의 E-Commerce 회사들이 모바일 앱을 가지고 있으며, 모바일 채널의 거래액이 기존 채널을 추월한 기업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결제가 일어나는 주요 채널인 모바일 앱에 대해서는 데이터 분석을 빼놓지 않습니다. 분석 필요성이 높은데다,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분석도 쉬워진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웹 채널 분석에 특화된 Google Analytics는 모바일에서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다만, GA를 도입한 기업들 중 80% 이상은 다른 분석 서비스를 병행해서 사용합니다. 범용 툴로 개발된 특성상 GA는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지만 누구에게도 완벽하게 들어맞지 않는 기성복과 같은 성격이 있는 것이죠. 여담이지만 이 점에서 각 분석업체마다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모바일 앱이 있다면 늦지 않았습니다. 아마존 역시 고객과 고객행동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가설을 세우고 간단한 A/B 테스트를 실행한 것이 분석의 시작이었으니까요. 눈사람을 만들려면 주먹만한 눈 뭉치부터 굴려야 하듯이, 몇 명의 사용자가 앱을 실행하는지 등의 기본적인 수치부터 분석할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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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ler Fulfilled Prime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셀러들의 성공적인 아마존 진출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대행사인 주식회사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이제 아마존 소비자들은 Prime 배지가 없는 상품은 잘 구매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여러분은 아마 Prime 배지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FBA를 이용해야 된다고 알고 계실 겁니다. 어느 정도는 맞는 얘기긴 하죠. 하지만 그것 아십니까? 꼭 FBA를 이용하지 않아도 Prime 배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Seller Fulfilled Prime이라는 제도입니다.Photo by Austin Distel on UnsplashSeller Fulfilled Prime (이하 SFP)가 무엇인가요?SFP는 FBA를 이용하지 않고도 (FBM으로 판매한다고 하더라도) Prime 배지를 얻을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이 혜택을 누리기 위해선 FBA와 동일한 수준의 배송 퀄리티를 보장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잘 숙지해야 합니다. FBA와 동일한 수준의 배송 퀄리티라 함은, 1) 당일 출고 2) 이틀 내 무료 배송 3) 굉장히 고객 친화적인 반품 정책 4) 아마존에서 허락한 운송사들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Seller Fulfilled Prime의 장점이 무엇인가요?대표적으로 FBA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피가 크거나 무게가 많이 나가는 제품들은 개당 FBA 수수료가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FBA 수수료 뿐만 아니라, 보관료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마존은 창고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기본 보관료가 일반 창고 회사들보다는 비싼 편입니다. 양이 얼마 안 될 때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FBA 재고로 쌓아두는 양이 늘어날수록 보관료 (및 장기 보관료)는 무시 못 하게 됩니다.고가의 제품들처럼 FBA의 손에 맡기기가 껄끄러운 상품들은 SFP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포장 단계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제품들은 아무래도 기계처럼 바쁘고 빠르게 움직이는 FBA 센터보다는 판매자인 내가 직접 포장하고 배송하는 게 안심이 되기 마련입니다.Seller Fulfilled Prime의 단점이 무엇인가요?FBA로 판매할 때는 반품을 아마존이 다 관리합니다. SFP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SFP로 판매한다고 해서 반품 요청을 수락/거절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SFP로 판매한다고 해도 고객 응대 등은 여전히 아마존 서포트가 담당하며, 아마존은 웬만한 경우 반품을 다 받아주기 때문입니다. 단, 반품된 물건이 나의 창고로 바로 오는 것이기 때문에 관리적인 차원에서 좀 더 수월할 수는 있습니다.직접 배송을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본사 자체의 창고, 전담 인력, 시스템 등이 마련되어있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한국 셀러들은 SFP를 이용할 수 있나요?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어렵고 여러 정황상 적합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방금 위에서 언급한 내용만 보더라도, FBA와 동일한 수준의 배송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는 것인데, 한국에서 배송을 하는 입장이라면 절대로 통과할 수 없는 기준들입니다.우선 이틀 내 무료 배송은 페덱스, DHL, UPS 같은 특송사의 가장 비싼 서비스를 이용해야 도착할까 말까 합니다.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두 번째로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shipping label을 구매해서 배송을 해야 하는데 그러면 미국에 재고가 있어야 합니다. 굳이 한국에서 미국 3PL 물류사에 제품을 두고 거기서 SFP을 이용한다면 어찌어찌해서 SFP를 이용할 수 있긴 하겠지만, 그런 번거로움을 감수하면서까지 SFP가 메리트 있는 경우는 굉장히 드뭅니다.Photo by Zain Saleem on Unsplash결론: SFP를 이용할까요, 이용하지 말까요?제 포스트를 읽으시는 분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미국 아마존으로 판매하는 셀러들이 대부분일겁니다. 이런 분들은 SFP를 이용하는 게 적합하지 않습니다. 오직 1) 제품이 너무 고가여서 포장할 때 주의해야 하는 상품을 판매하며 2) 부피와 무게도 많이 나가서 FBA 수수료가 극히 부담되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한국 셀러들 중 99.9%는 그냥 FBA로 판매하는 게 낫습니다.컨택틱의 모든 교육은 파트너인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와 접수하고 진행합니다. 교육 신청은 아래 링크나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의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합니다.오프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오프라인 아마존 기초/심화 과정온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그럼 오늘도 즐거운 글로벌 셀링 되세요!감사합니다.컨택틱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356, 606호(서초동, 서초지웰타워)대표 전화: 02-538-3939이메일: support@kontactic.com홈페이지: https://www.kontactic.com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kontactic카카오 브런치: https://brunch.co.kr/@allaboutamazon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kontac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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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의 본질, 콘텐츠로 접근하기

지난 12월. 어니스트펀드의 콘텐츠 마케터로 합류하기로 결정된 날. 루피(서상훈 대표의 닉네임)에게 오리엔테이션을 듣던 나는, 잠시 필기를 멈추고 어느새 글자가 빼곡하게 적힌 칠판을 바라봤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금융의 기회를 제공하고, 어려워 이해하기 어려웠던 금융 경험을 더욱 쉽게 만드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그들이 그동안 받지 못했던 혜택을 정직하게 되돌려주는 것이 업의 본질이자 우리의 비전이다" 단순히 P2P금융을 사람과 사람을 잇는 서비스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던 나는, 그 문장을 듣고는 잠시 동안 멍하게 생각에 잠긴 채, 계속해서 그 의미를 되뇌기 시작했다.필자는 집중하면 멍한 표정으로 입을 내미는 습관이 있다'누구나 멋진 투자자가 될 수 있다... 누구나 평등하게 기회에 접근할 수 있다...' 그리곤 P2P 금융의 방식을 재미있게 설명하는 가벼운 콘텐츠로 합류의 닻을 올리려던 나의 야심 찬 계획은 잠시 뒤로 미뤄둔 채, 이 메시지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만 고민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이렇게 멋진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먼저 알리지 않고선 배길 수 없었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오랜 고민 끝에, 나는 이 메시지를 우리의 고객을 통해 전달하기로 결심했다. 내가 가장 잘하고 좋아하면서도, 그 메시지의 주인공인 고객을 활용하는 유일한 방법인 '인터뷰'로 말이다.증권사 애널리스트가 P2P 투자를 결심한 이유어니스트펀드 투자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염지윤님을 만나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어떻게 재테크를 할까? 직접 어니스트펀드에서 투자를 하고 계시는 현직 애널리스트 염지윤님을 만나, 직접 여쭤 보았습니다. 어니스트펀드의 마케터들이 직접 찾아가 고객의 소리를 들어보는 [정직한 인터뷰], 지금 시작합니다. .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blog.honestfund.kr 아직 '정직한 인터뷰'를 못 보셨나요? 저런! 먼저 구경해보고 오실까요?진짜 고객을 만나보자. '정직한 인터뷰'의 탄생. 마침, 당시 우리 팀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좋은 투자자 후기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었다. 실제로 투자자 고객을 다양하게 분석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다 저마다의 스토리를 지닌 멋진 투자자들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걸 담아낼 수 있는 적당한 콘텐츠는 기획하고 있지는 못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그중 가장 큰 이유는 그걸 제대로 담아낼 수 있는 포맷을 찾지 못한 것 때문이었다.카드 뉴스를 시도할 수도 있었고, 적당히 전화나 메신저로 인터뷰를 해서 많은 양의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도 있었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어설프게 접근할수록, 고객들에게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놓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 더욱 신중하게 접근하려 했다.카드뉴스도 좋지만, 조금 더 무게감 있게 고객의 이야기를 전해보고 싶었다.오랜 논의 끝에, 우리가 돌고 돌아 선택한 포맷은 '인터뷰'였다. 그것도 서면이나 전화로 하는 간단한 방법이 아닌, '심층 인터뷰'였다. 직접 투자자를 '찾아가고', '좋은 장소'에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어니스트펀드의 이야기뿐 아니라 '그들의 삶'에 대해서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 것. 그 과정에서 우리가 찾고자 하는 답의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질이 높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가 수고로워야 한다는 신념 아래, 콘텐츠의 윤곽을 잡기 시작했고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후에는 잊지 말아야 할 몇 가지 전제를 정했다. ㅇ 고객이 스스로 자랑하고 싶어 하고,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한다.ㅇ 어니스트펀드를 모르는 사람도 재밌게 볼 수 있어야 한다.ㅇ 고객이 말하지 않은 '사실과 다른 이야기'는 절대로 쓰지 않는다.또한, P2P금융에 대한 이야기를 전면으로 내세우지 않기로도 정했다. 어니스트펀드의 이야기로만 가득한 콘텐츠는 아무도 재미있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 그리고 '개인의 이야기'가 들어가면 콘텐츠가 더 재미있어질 것이라는 확신으로, 과감하게 P2P에 대한 이야기는 뒤로 뺀 다음 개개인의 일상에 조금 더 집중하기로 했다. 회사 이야기가 아닌 고객의 삶을 조명하는 브랜디드 콘텐츠. 도전이자 모험이었다.실제 고객을 만나는 것은, 매우 귀한 경험이자 동시에 일정의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는 일이기도 했다. 고객은 온라인에서만 우리를 만날 뿐, 실제로 우리를 만나고 경험할 수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기 때문이다.때문에 우리는, 고객이 실제로 우리 서비스에서 느끼길 바라는 경험을 실제 현장에서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했다. 좋은 장소를 직접 보러 다니며 몇 번이고 사전답사를 하는 것, 그리고 고객과 사전에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했던 것들 모두 그런 의도의 연장선이었다.또한 단순히 인터뷰를 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대화하고 머무르는 그 모든 순간들을 즐길 수 있길 바랐다. 그저 어떤 금융회사와 고객으로서 인터뷰를 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과 좋은 장소에서 만나,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랐다. 그것이 곧 브랜드 경험의 확장이자, 콘텐츠가 만들어 낼 수 있는 또 다른 부수 효과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리가 고생하는 만큼, 더욱 좋은 콘텐츠가 나온다.'어찌 보면 아주 간단한 신념으로, 우리는 어니스트펀드가 말하는 '정직함'이란 가치에 더욱 접근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인터뷰 시작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이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들을 조율하고 합의한 다음 인터뷰에 들어가게 된다.평범한 사람이 특별해진다는 P2P의 본질, 콘텐츠에 녹여내다.고객을 더욱 멋지게 표현하는 것도 또 다른 숙제 중 하나였다.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갖고 있다고 한들,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이 촌스럽다면 그 의도가 충분히 살지 못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수년간 콘텐츠를 만들며 깨달았던 콘텐츠의 세 가지 요소. 그러니까 우리는 '재료', '스토리', 그리고 '표현 방식' 중 두 가지를 이미 갖고 있었다. 그 두 가지를 빛나게 해줄 마지막 퍼즐을 찾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과제였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사진작가'와 '영상 촬영팀'을 구하기로 했다. 인터뷰 현장에서의 영상을 담당해주시는 이용주 디렉터 마케터들이 가서 적당한 사진기로 대충 찍는 그런 사진이 아니라, 작가의 시선을 담은 멋진 '작품'으로 고객들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것이 그들이 살아온 삶을 보다 더욱 멋지게 비춰주리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그 현장을 영상으로 남길 수 있다면 더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며칠을 수소문한 끝에 우리가 원하는 느낌의 사진을 찍어줄 수 있는 작가님과 멋진 영상팀을 구할 수 있었고, 고객과 만나는 그 순간을 우리는 그저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남기는 것이 아닌 '작품'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다. 마치 P2P 산업의 본질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우리로 인해 특별해지는 순간이었다.때로는 조급한 마음에 적당히 타협하고도 싶었지만, 그럴 때일수록 차분하게 팀원들과 논의를 거듭하며 인터뷰를 다듬었다. 그리고 우리의 노력은, 첫 고객을 만나고 한 달 반이라는 시간이 흘러서야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다. '정직한 인터뷰'라는 조금은 수더분하면서도 직관적인 이름과 함께 말이다.인생 프사를 남겨드리겠다는 굳은 약속. 덕분에 고객은 사진과 우리를 늘 연관시켜 떠올리게 됐다.고객이 주인공이 되는 콘텐츠, 그리고 진짜 바이럴의 시작 콘텐츠 마케팅의 세계에서는 이런 말이 있다. '공유(share)란, 즉 내 페이스북 담벼락을 더럽힐 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어찌 보면 우스갯소리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그만큼 사람들은 자신의 페이스북 담벼락을 마치 자신과 동일시한다. 쓸모없거나, 의미 없는 것. 혹은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의식될만한 것들은 담벼락을 진입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정직한 인터뷰'가 과연 그들에게 어떤 의미일지가 궁금했다. 그들을 최대한 멋지게 담아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어쨌든 '광고'의 성격을 띠고 있는 후기가 정말로 '공유'될 수 있을지 우리 스스로도 의심스러웠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의문도 잠시. 우리의 고객들은 너무나도 당당하게 자신의 인터뷰를 페이스북을 포함한 SNS에서 열심히 퍼다 다르기 시작했다.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그리고 자신의 멋진 모습이 담긴 이 콘텐츠를 지인들이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공유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무려, '어니스트펀드'라는 브랜드가 옆에 있는 것을 오히려 멋지게 여기면서 말이다.그리고 심지어, 콘텐츠의 확산 과정에서 우리가 원했던 기획의도가 정확히 들어맞기도 했다.그뿐만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부터 카카오톡에 이르기 까지. 자신들의 SNS를 모두 우리가 찍어준 사진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고퀄리티의 사진으로 일상이 도배되자, 지인들은 우리 고객들에게 사진의 출처를 물었고, 자연스럽게 고객들은 우리의 홍보를 하기 시작했다. 나에게 멋진 추억과 자랑거리를 만들어준 '어니스트펀드'를 마치 자신의 회사인 것처럼 설명하며 말이다.어니스트펀드가 무엇이냐는 질문과, P2P 금융은 도대체 무엇이냐는 지인들의 질문에, 우리 고객들은 자진해서 홍보대사가 되었다. 우리에게 물어볼 질문들을 먼저 해결해주기도 했고, 새로운 상품이 나오면 먼저 나서 홍보를 해주기도 했다. 지인들은 그 과정에서 우리 회사가 '믿을만한 회사인지', 혹은 '괜찮은 회사인지'에 대한 검증을 함께 끝냈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고객이 공유한 페이스북 게시글 댓글에서 그토록 바라던 질문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나도 어니스트펀드에서 투자하면 인터뷰할 수 있는 거야?"정직한 인터뷰 첫 주자 염지윤님의 인스타그램. 진짜 바이럴은 저곳에 있었다.마치며. '정직한 인터뷰'는 아직 시작한 지 2달이 채 되지 않은 콘텐츠다. 쉽게 말해, 아직 전통이 쌓이지 않은 콘텐츠다. 지금까지 공개된 것은 세 편, 그리고 만난 고객은 대략 8명쯤 되니, 우리의 모든 고객들을 만나려면 앞으로도 수년은 걸릴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아직 오래 진행되지도 않은 콘텐츠를 두고 설레발을 떠는 것일지도 모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자신 있는 것은, 어니스트펀드가 존재하는 한 이 콘텐츠는 고객들이 스스로 자랑하고 싶어 하고, 참여하고 싶은 콘텐츠로 남을 것이라는 점이다. 나를 진심으로 대해준 브랜드. 그리고 나를 멋지게 표현해주고 잊지 못한 추억을 선사해준 사람들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만약 고객이 평범한 사람이고, 살면서 그런 경험을 겪지 못했을수록 그 가능성은 더욱 높다. 때문에 대부분의 고객들이 평범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우리와 같은 IT 서비스에선 그 의미가 더욱 빛날 수밖에 없다.어니스트펀드 팀멤버들과 이지연 고객님. photo by 김정재많은 기업들이 콘텐츠 마케팅을 하고 하지만, 종종 욕심을 이기지 못하고 가짜 콘텐츠를 만들어내거나 시간에 쫓겨 품질 관리에 소홀한 경우를 마주치곤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콘텐츠의 양(量)은 질(質)을 이기지 못한다. 상사에 쫓겨, KPI에 쫓겨 본질과 품질을 잃은 콘텐츠는 절대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때문에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은, 스스로 수고로운 만큼 사랑받는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급하더라도 돌아가는 것이 오래간다는 진리는 콘텐츠 마케팅에서도 통한다. '오래가는 행복은 오직 정직함에서만 찾을 수 있다'는 격언도 있지 않던가.마지막으로, 어니스트펀드가 정의한 '정직'의 의미 중 일부를 소개하며 글을 줄이려 한다. 누군가 설령 이 글을 보지 않고 먼저 '정직한 인터뷰'를 보더라도, 그 의미를 유추할 수 있길 바라며. 정직이란 그 실현을 위해서, 적당함과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불굴의 의지이자 진정성을 의미한다#어니스트펀드 #마케팅 #마케터 #콘텐츠 #콘텐츠마케터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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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시작하며... 7

Phase 31. D-day가  다가올수록.. 하나 둘 문제들이 톡톡 튀어나온다.물론 시간이 있다면 이런 문제들은 그다지 큰 문제들은 아니다.. 다시 하면 되니까.. 오늘은 중국의 bottle 제조업체에서 연락이 왔다. spray와 cap을 matt black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제조업체에서 shiny로 만들어서 보내왔단다.. OTL이런 상황에서 젤 중요한 건.. 시간 내에 다시 만들 수 있는지? 그리고 비용이다. 25일까지는 bottle이 한국에 와야 최종 제품을 제조하는데 문제가 없는데.. 그 시간 안에 될 수 있는 일인지? 아니면.. 일단 9월 제품에 대해서는 어울리지 않는 & 의도하지 않은 디자인을 이용해야 하는 것인지? 일단 생산 일정에 따라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마지막에 똥줄이 타오는 순간에.. 외줄 위에서 침착하게 의사결정을 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Phase 32. 고민 같지 않은 고민이라고 말하기엔..우리 패키지가 나왔고.. 이제 제품의 모양을 거의 실물로 확인할 수 있는 단계가 되었다. 그래서 주변에 보여주기 시작하면... 10,000원이라는 가격 대비!! 너무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것이다.그게 왜 고민인고 하니... "포장에 너무 신경 쓰느라 정작 내용물은 부실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OTL (정말 발품 많이 팔고 노력해서 만들었는데도 이런 결과가.. ㅜㅜ)그래서 고민이 시작되었다.사람들이 느끼기에 포장이 아주 좋은데... 본질은 향을 맡아보았더니 아주  좋더라!!라는 의견을 끌어낼 방안들을 찾아내야 한다.Ps. 오히려 이 상황에서 가격을 올리는 것은 잘못된 방향의 문제 해결 아이디어가 될 것이다.Phase 33. 고객이 지불하는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를 알리지 말라!Paffem 정기구독의 가격은 배송비 포함 월 10,000이다. 이 가격은 초기에 서비스를  디자인할  때부터 fix 한 사항이고, 그 금액 안에서 cost structure를 구겨넣어 만들어내는 내는 작업을  하였다.근데.. 사람들이 말하길, 생각대비 너무 싸단다.. ㅎㅎ(그건 지금까지의 향수 maker들이 폭리를 취해왔다는 것의 반증이기도 하다)그래서 6개월 이후부터 정기구독을 하는 사람들은 배송비를 본인이 직접 내야 한다는 전제를 가지고서 가격을 책정하였는데... 사실 매달 배송비 2,000원을 본인이 내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도 위험하다는 생각이다.차라리 향수 가격이 2,000원 인상되었으면 고개를 끄덕끄덕하겠지만, 내가 택배비에 2,000원을 매달 낸다고 생각하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이라는 고민인데.. 사람들은 동일한 금액을 지불해도 그게 어디에 쓰이느냐를 알게 되면 오히려 비싸다고 생각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참 어렵다.파펨 론칭 파티 이후의 업데이트 (마지막엔 정말 바빠서.. ㅜㅜ)Phase 34. 마지막 진통..난 계획적으로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무리하지 않게 시간 운영을 하고 싶고.. 하지만 역시나 론칭 직전에는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고, 무리수가 따랐다. 중국에서 만들어온 bottle은 silk printing이 샘플로 온 것과는 현저한 퀄리티 차이를 보이고 있었고.. bottling 업체에서 병입을 하고 보니 최고 40%까지 불량으로 판명이 날 정도의 수준이었다. 말이 안 되는 수준이다. 납득이 안된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바틀안에 들어있는 향수는 정상품이기 때문에, 프린팅에 문제가 있는 제품은 론칭 파티에 방문해 주시는 고객분들에게 하나씩 선물하는 것으로 결정!더 큰 문제는 론칭 이틀 전에 맡아본 향에서.... 알코올 향이 너무 강했다. ㅜㅜ 숙성 시간이 부족해서 아직 알코올향이 남아있던 것이다. 아.. 이 충격은 너무나 강해서 정말 패닉이었다. 패키지에 문제가 있는 것은 개선하겠지만.. 고객에게  첫인상이 안 좋으면 이건 뭐.. 그냥 Game over인데 그 많은 사람들을 불러다가 불완전한 제품을 공개해야 한다니..하! 지! 만... 론칭 파티 당일까지 이틀의 시간이 지나면서 숙성이 진행되었고.. 다행히도 원하는 수준의 90%까지는 만들어졌다. ㅜㅜ 피를 말리는 순간들..그 전에는 중국에서 수입하는 바틀에 made in Korea 글귀가 있어서 세관에서 잡고 시비를 걸어온 경우도 있었다. 관세사는 내가 당일 아침  9시부터 준비할 것이 없느냐?  문제없느냐?라는 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후 5시에 전화를 해서 20분 내에 서류를 보내지 않으면 오늘 중 출고가 안된다는 통보를 하기도 했다. 아쉬운 놈은 20분 만에 그럴듯한 서류를 만들어 관세사에게 전달할 수 밖에 없었다.Phase 35. 내가 멘붕이 오면 안된다..이런 강펀치들을 맞다 보니... 사실 나는 마지막 2주 정도는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머릿속에 생각의 창이 20개는 떠 있어서 이 생각 저 생각, 이 고민 저 고민하다 보니.. 잠을 잘 수 가 없었다. 심지어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오타"를 막 내고 있었는데.. 당시 내 메일을 받았던 어떤 분은, 그냥 내가 외국에서 오래 살다 와서 그런 줄 알았단다. ㅜㅜ 사실 쉽지 않은 준비였기도 했지만.. 이렇게 멘붕이 오면 안 되는 것이었다.침착해 침착해!!#파펨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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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박쥐같은!

B.A.T는 매달 한 번씩 돌아오는 노마드데이에서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별 상황 공유와 함께 조직 가치를 상기시킨다.하지만 우리는 꽤나 인간미 넘치는 사람들인지라 막상 그때뿐,눈에 보이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잊는 것이 인지상정 아닌가 하는자연스러운 현상(...)에 그동안 매우 충실해왔다.그래서 우리 스스로가 일할 때마다 조직 가치를 되새기고 인지할 수 있도록포스터를 만들어 사무실에 붙여놓아야겠다는 갑작스러운 대표의 근엄스러운,다짐 같은 의뢰로부터 이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고백하건대, 처음엔 학교 다닐 때 칠판 위에 떡하니 붙어있던 급훈 정도라고 생각했...)하지만 어느새 여기포스터 작업을 맡게 된 디자이너들의 크리에이터와 의지가,이 매력적인 작품들로 재미있는 작업을 해보고싶다는 모션 디자이너의 추가 의견이,그리고 우리 디자이너들의 멋진 작품들을 자랑 좀 해야겠다는 글쓴이의 욕심이 더해져이렇게 본격 셀프-자랑 브런치 포스팅이 나오게 된 것이었다.어쩌면 판만 깔아주면 일을 알아서 더 벌리는 우리의 습성을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던 대표의 빅피처였을지도. (대표님... 리..리스펙!)자, 서론은 여기까지 하는 걸로 하고본격적으로 B.A.T의 네 가지 조직가치 포스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왼쪽부터 나하나, 주영진, 이건용, 임철규 디자이너 작품 순1. 놀라운 고객 경험 (Amazing Customer Experience)우리는 단순한 고객 만족을 넘어 그 이상으로 고객의 감탄을 나아내는 것을 지향합니다.1) 새롭고 차별화된 것을 추구2) 고객 원츠가 아닌 고객 니즈를 파악2. 끊임없는 성장 (Constant Growth)우리는 개인적으로나 조직적으로나 끊임없이 성장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조직입니다. 단기간의 오버페이스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끈기를 가지고 성장을 추구해야 합니다.1) 빠른 러닝커브와 성장지향형 마인드2) 철저한 자기관리3. 압도적인 성과 (Overwhelming Achievement)우리는 매우 탁월하고 압도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매우 뛰어난 한 명이 보통의 여럿보다 훨씬 낫다고 믿는 우리는 개개인이 압도적인 성과를 만드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1) 중요한 것에 집중하기2) 더 높은 퀄리티와 완성도에 집착하기3) 철저하게 타임라인 지키기4) 집요하게 파고들어 결과를 만들기5) 똑똑하고 효율적으로 일하기4. 유기적인 협업 (Organic Collaboration)우리가 만드는 결과물은 결국 한 명의 힘으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전에 없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황에 맞게 변화하는 유기적인 협업이 필요합니다.1) 투명한 커뮤니케이션2) 수평적인 문화+수직적인 의사결정3) 동료들의 성장을 지원 (이타심)4) 장기적인 조직 성장에 기여이렇게 힙하고, 세련되고, 감각적인 조직가치를 본 적 있던가!어떻게 보면 조직가치 요소만 덜렁 주어진 꽤 불친절한 상황일 수도 있었지만,네 명의 디자이너는 자신만의 크리에이티브와 스타일을 뽐내는 작품들을 척척 만들어냈다.(심지어 각자 맡은 분야의 디자인 작업을 위한 스케치 설명 덱까지 직접 기획.. 대단한 분들...)각자의 다른 매력들이 드러나서, 그리고 그 다름들 속에서도 B.A.T의 성향이 공통적으로 묻어난다는 점이 묘하면서도 좋은 것 같다. 일종의 B.A.T 유대감 같은 걸 지도. 그리고 각자의 작품이 모션으로 어떻게 표현될 것인지에 대해 모션 디자이너와 의견을 충분히 나눴고,모션 디자이너 역시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제안하며 퀄리티를 높이는데 공을 들였다.그러니 이런 대단한 작품들이 나올 수밖에!실컷 멋진 작품을 선보였는데 글이 더 길어지면 힙한 무드가 깨질 수 있으니 이만 쓰려 한다.그러니까 결론은,B.A.T 디자이너와 모션 디자이너는 욕심 많고 멋지고 크리에이티브하며(비주얼에 속았을 수도 있지만) B.A.T 조직가치는 만만치 않게 빡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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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assKit 적용중 오류 발생

서비스에서 ios wallet을 제공하려고 하니, 예전과는 다르게 서버단 통신을 통해 인증받는 절차가 추가로 생겼단다. 다만, 애플에서 제공하는 서버쪽 데모를 보면 ruby로 만들어져있다. 왜 하필 루비인가? swift도 아니고… 여튼 그걸 java로 porting하려니 이미 만들어 놓은 것이 있을 것 같아서 구글링했더니, jpasskit이 그나마 제일 fork도 많이 되고, 사용도 하는 것 같아서 lib dependency를 추가했다.<!-- PassKit --> de.brendamour jpasskit 0.0.8 개발을 완료했는데, Test Case에서 오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com.fasterxml.jackson.databind.JsonMappingException: Can not resolve PropertyFilter with id 'validateFilter'; no FilterProvider configured난 jackson filter를 바꾼 적이 없는데 왜 에러가 나는 것인가? 처음에는 jpasskit issue를 보고 jackson lib의 version 호환성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아래처럼 dependency처리를 했다.<!-- PassKit --> de.brendamour jpasskit 0.0.8 com.fasterxml.jackson.core jackson-core 위의 오류가 해결된 것처럼 보여서 SNAPSHOT version을 만들었는데, 됐다안됐다한다. 예를 들어서 local profile에서 하면 되고, develop profile에서 하면 오류나고… 혹은 전체 junit을 모두 돌리면 에러가 발생하는데, 에러나는 class만 테스트 돌리면 성공하고 ㅠ.ㅠ그래서 해당 소스를 파보다가 문제점을 발견하였다.우리의 프로젝트에서는 pojo type인 jackson object mapper를 bean으로 등록해서 사용하고 있다. bean으로 등록하면 몇 가지 장점이 있는데, 자세한 설명은 이 글의 범위를 벗어나기 때문에 생략한다.@Primary @Bean public ObjectMapper objectMapper() { ObjectMapper objectMapper = new CustomObjectMapper(); initializeObjectMapper(objectMapper); return objectMapper; }그래서 Object Mapper는 singleton으로 재사용하고 있는데, jpasskit은 Object Mapper를 변조시키고 있다.public final class PKFileBasedSigningUtil extends PKAbstractSIgningUtil { private static final String FILE_SEPARATOR_UNIX = "/"; private static final String MANIFEST_JSON_FILE_NAME = "manifest.json"; private static final String PASS_JSON_FILE_NAME = "pass.json"; private ObjectWriter objectWriter; @Inject public PKFileBasedSigningUtil(ObjectMapper objectMapper) { this.addBCProvider(); this.objectWriter = this.configureObjectMapper(objectMapper); } ...protected ObjectWriter configureObjectMapper(ObjectMapper jsonObjectMapper) { jsonObjectMapper.configure(SerializationFeature.WRITE_DATES_AS_TIMESTAMPS, false); jsonObjectMapper.setDateFormat(new ISO8601DateFormat()); SimpleFilterProvider filters = new SimpleFilterProvider(); filters.addFilter("validateFilter", SimpleBeanPropertyFilter.serializeAllExcept(new String[]{"valid", "validationErrors"})); filters.addFilter("pkPassFilter", SimpleBeanPropertyFilter.serializeAllExcept(new String[]{"valid", "validationErrors", "foregroundColorAsObject", "backgroundColorAsObject", "labelColorAsObject", "passThatWasSet"})); filters.addFilter("barcodeFilter", SimpleBeanPropertyFilter.serializeAllExcept(new String[]{"valid", "validationErrors", "messageEncodingAsString"})); filters.addFilter("charsetFilter", SimpleBeanPropertyFilter.filterOutAllExcept(new String[]{"name"})); jsonObjectMapper.setSerializationInclusion(Include.NON_NULL); jsonObjectMapper.addMixIn(Object.class, PKAbstractSIgningUtil.ValidateFilterMixIn.class); jsonObjectMapper.addMixIn(PKPass.class, PKAbstractSIgningUtil.PkPassFilterMixIn.class); jsonObjectMapper.addMixIn(PKBarcode.class, PKAbstractSIgningUtil.BarcodeFilterMixIn.class); jsonObjectMapper.addMixIn(Charset.class, PKAbstractSIgningUtil.CharsetFilterMixIn.class); return jsonObjectMapper.writer(filters); }확실해졌다. 위에서 상황마다 오류가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는 이와 같은 것이었다. jpasskit이 실행되기 전까지는 정상적으로 동작한다. 그러다가 jpasskit을 한 번 거치면 이미 등록되어 있는 object mapper bean의 설정이 바뀌게 된다. 즉, 우리가 설정한 custom configuration들이 무시되어버려서, 전혀 엉뚱한 곳에서 에러를 일으킨다.jpasskit에서 사용하는 object mapper는 특별한 설정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 bean을 사용하지 않고 기본 object mapper를 생성해서 넘기는 식으로 수정하였다.private static final ObjectMapper OBJECT_MAPPER = new ObjectMapper(); ... private byte[] createPKPassBinaries(PKPass pass, PKSigningInformation pkSigningInformation, InputStream thumbnail, InputStream thumbnail2x) throws Exception { return new PKFileBasedSigningUtil(OBJECT_MAPPER).createSignedAndZippedPkPassArchive(pass, createPKPassTemplate(thumbnail, thumbnail2x), pkSigningInformation); }All Clear.해당 내용은 jpasskit에 issue reporting하여 신규 release(0.0.9)가 예정중이다.#데일리 #데일리호텔 #기술스택 #스택도입 #후기 #일지 #JPassk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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