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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의 시선에서 본 스타트업 문화

나는 캣니스!나는 워낙 빠르게 돌아가는 스타트업 ‘어니스트펀드'에서 생존해보고자 헝거게임의 여전사처럼 어니스트펀드의 여전사를 꿈꾸는 UX 팀 인턴 ‘캣니스'이다. 2개월 동안 보고 느낀 어니스트펀드의 스타트업 문화 두 가지 ‘수평적인 소통’과 ‘자유로운 근무환경'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1. 스타트업 수평적인 소통은 이름부터“안녕하세요. 포세이돈이에요.”“반가워요. 머니입니다."“저는 시나몬이에요.”“안녕하세요. 저는 캣니스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위의 대화를 보면 마치 인터넷상에서 이루어지는 채팅이 연상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대화는 내가 처음 어니스트펀드에 와서 팀원들과 나눴던 인사다.어니스트펀드의 인턴 면접을 볼 때 부대표님이 자신을 “제우스” 라고 소개하였다. ‘제우스?! 내가 알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왕 제우스란 말인가…’ 하며 매우 당혹스러우면서 지금까지 봐왔던 면접 중 굉장히 유쾌했던 기억이 있다.협업 툴 ‘Slack’에 있는 팀원 네임대게 회사들은 일반적으로 이름과 직급으로 서로를 부른다.("김xx 대리님", "유과장님" 등). 이 자체만으로 서로간에 주는 직급의 위계질서가 생기고 수직적인 관계가 형성된다. 따라서 많은 스타트업은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영어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어니스트펀드도 수평적인 문화를 만들기 위해 영어 이름을 쓰지만 조금 더 특별한 닉네임을 쓴다. 나는 이런 닉네임 형태가 해당하는 사람의 직위와 이름을 합쳐 만들어 낸 어니스트펀드 안에만 존재하는 하나의 캐릭터라는 이미지가 더 강하게 박힌다. 그래서인지 팀원들과 이야기를 할 때 수평적인 소통을 하기에 조금 더 편하다고 실제로 느낀다.사실 나는 인턴으로 온 지 첫 주 동안 닉네임에 가까운 이름을 부르면 예의가 없어 보일 것 같은 마음으로 팀원들에게 닉네임과 ‘-님' 자를 붙여 불렀다. (예를 들면, “머니 님, 점심 드셨어요?”) 그런데 나와 함께 UX업무를 하시는 ‘테일러'는 나에게 “내 안에 위계질서를 만들지 말아요.”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나도 모르게 수평적인 조직 안에서 위계질서를 만들고 있지는 않았을까 하고 아차 싶었다.21. 수평적인 소통과 수직적인 의사결정을 지향합니다.(어니스트펀드 매뉴얼 21번)스타트업에서 수평적인 문화를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모든 사람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그리고 구성원 모두가 이해하고 동의한 상태에서 일을 진행하는게 목표 지점에 도달하기가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 닉네임과 같은 방식을 팀원들과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 이용된다.2. 쉴 수 있는 자유와 근무환경출근한 지 이튿날, 회사원들이 가장 졸린 오후 2시에 잠을 깨기 위해 커피를 마시러 아고라(Agora_각종 음료가 있는 휴식 겸 소통의 공간)로 갔다. 내 눈앞에는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펼쳐져 있었고 신선한 문화 충격을 받았다.당시 아고라 앞에 위치한 전면 유리로 구성된 미팅룸 안에는 대표님과 외부 손님이 미팅 중이었고, 그 맞은편 소파에는 대놓고 드러누워 자는 ‘터보’가 보였다.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미팅 중인 외부 손님 바로 앞에서 드러누워 자는 직원, 그런 모습이 아무렇지 않은 양 평온한 상태로 미팅을 진행 중인 대표의 태도는 이해하려야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순간 이 장면을 본 나는 ‘미팅룸 안에 설치된 블라인드를 어떻게 내리지?’, ‘자는 터보를 깨워야 하나?’ 등의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들로 어쩔 줄 몰랐다. 하지만 그 시각 아고라에 커피를 마시러 온 팀원은 아무 일이 없다는 듯 커피를 타서 자리로 돌아갔고, 이 회사 공간 안에서 나는 마치 다른 나라 사람이 된듯 한 기분이 들었다.어니스트펀드의 agora어니스트펀드 인턴으로 오기 전까지 1년 동안 평균 연령 40세인 사람들로 구성된 보수적인 회사에 있던 나에게는 생각지도 못할 일이었다. 업무 중 잠이 쏟아질 때면 화장실 변기 위에서 15분간 쪽잠을 자고,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돌아와 업무로 복귀하던 나였다. 이런 상황은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 회사원이 겪었을 일상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어니스트펀드의 일상은 달랐다. 언제 어디서나 업무 중에 과열된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자유가 있다. 최대의 업무 효율을 내기 위해 서로의 눈치를 보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 권리를 구현할 수 있는 근무환경이 조성되어 있다.손님이 와도 굴하지 않고 잘 수 있는 우리 팀원들이 멋있어요.위의 말은 서상훈 대표가 지난 워크숍에서 팀원들에게 했던 말이다. 회사 안에서 어떤 상황과 요건으로 구애받지 않고 팀원 스스로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적합한 환경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에 대한 만족감이 아닐까 싶다.일이 잘 안풀릴때는 여의도 전경을 보며 휴식을!“직원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고,낡은 규칙은 임의로 깨뜨릴 수 있으며,자신이 일하는 공간을 자기 집처럼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IDEO CEO 톰 켈리-스타트업하면 빠지지 않는 키워드 중 하나는 자유로운 근무환경이다. 근무환경은 문화를 만들고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자유로운 공간 안에서 더 좋은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팀원들이 공간 그대로를 200% 활용할 수 있는 태도와 자세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분명 스타트업에서 팀원들과 수평적인 소통을 하기 위해 풀어나가는 방식과 자유로운 근무 환경이 장점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것들이 긍정적으로 이루어지려면 팀원 간의 믿음이 먼저 바탕에 깔려있어야 한다. 내가 인턴으로서 바라본 어니스트펀드는 활기 넘치는 근무환경을 바탕으로 한 믿음이 있었기에 더욱 매력적인 곳이었다. 앞으로 어니스트펀드의 젊은 에너지가 핀테크의 기폭제로 되기를 기대해 본다.#어니스트펀드 #인턴 #기업문화 #스타트업 #스타트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문화 #인턴인터뷰 #인사이트 #경험공유 #팀원 #팀문화 #팀워크 #팀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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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투자란 무엇인가요?

엔젤투자란 무엇인가요? 날개 없는 천사, 엔젤투자자 엔젤투자란, 아이디어 혹은 기술력이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예비창업자나 초창기 창업기업에 투자하고 기업을 성장시킨 후에 이익을 회수하는 투자를 지칭하며, 이러한 엔젤투자를 진행하는 투자자를 엔젤투자자라 합니다. 투자한 기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하여 기업가치가 올라가면 큰 이득을 얻을 수 있으나 실패할 경우에는 투자액의 대부분을 손실로 입게 됩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죽음의 계곡’이라 불리우는 창업 초기 단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천사같은 투자자라 하여 엔젤 투자자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습니다. 자금 지원부터 경영 자문까지, 스타트업의 구원자  일반적으로 개인, 또는 자금력이 있는 개인들이 모인 투자클럽(엔젤클럽)이 투자 주체가 되어 스타트업의 미래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하게 되는데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투자자 자신의 전문 지식을 토대로 한 경영 자문을 통하여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를 통해 기업 가치가 상승하였을 때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실현합니다. 엔젤투자자는 기업을 성공적으로 매각한 경험이 있는 기업인, 기업 M&A나 IPO를 통해 돈을 번 사람, 대기업 경영진 출신 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개인의 자금을 활용하여 투자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기업 당 5천만원 내외의 투자를 진행하곤 합니다.최근 관련 기관의 통계에 따르면 엔젤투자자의 개인 평균 투자금액은 약 4천만원, 기업 평균 피투자금액은 1.5억정도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투자를 받는 기업의 평균적인 업력은 1.2년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엔젤투자의 보편적인 형태를 잘 드러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꼭꼭 숨은 엔젤투자자? 엔젤투자자의 개념은 알겠는데 도대체 ‘누가 엔젤투자자라는 것인지, 주변에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것 같은데’라며 긴가민가한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묵묵히 은둔 고수처럼 활동하고 있는 여러 엔젤투자자가 있겠지만, 그중 대표적으로 공인된 전문엔젤투자자 두 분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다음’의 공동창업자에서 액셀러레이터까지] 대한민국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공동창업자였던 이택경 대표는 현재 ICT분야 액셀러레이터인 매쉬업엔젤스의 대표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벤처인 1세대로서 인터넷 시대를 연 이택경 대표는 국내 1호 액셀러레이터인 프라미어의 공동대표를 거쳐 현재 매쉬업엔젤스 대표 파트너로서 후배 벤처인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전문엔젤투자자 1호이기도 한 이택경 대표는 본인의 창업시절 겪었던 착오를 후배들이 겪지 않을 수 있도록 금전적인 투자자는 물론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말그대로 ‘천사’ 투자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위한 회사를 만들다] 서울과학고등학교, 카이스트 박사, 인텔 상무라는 탄탄대로를 걷고도 차세대 테크 스타트업을 돕기 위해 퓨처플레이를 창업한 류중희 대표는 위의 이택경 대표와 같은 1호 전문엔젤투자자입니다. 25세 때 처음으로 창업 전선에 뛰어든 류중희 대표는 두번째로 창업한 사물/인물인식기술 회사 올라웍스를 350억원에 인텔에 매각한 경험이 있습니다. 인수 후 2년 간 인텔에서 상무로 근무한 류중희 대표는 본인의 경험을 살려 테크 전문 액셀레러이터 퓨처플레이를 설립하고 현재는 AI, 사물인터넷(IoT), 뇌과학, 빅데이터 분야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위의 사례에서 보듯 엔젤투자자란 금전적인 투자와 그 회수만을 목적으로 하는 단순 투자자가 아니라,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한 스타트업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기업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진정한 멘토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활력을 더해가는 엔젤투자 엔젤투자는 최근 수년간 그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식적으로 등록된 전문엔젤투자자는 약 130여명이며 이 수치는 정부의 등록 요건 완화 및 시장 활성화 방안을 통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엔젤클럽은 215개로, 연말까지도 꾸준히 신규 설립되며 벤처열풍이 거셌던 2003년 이후 최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금액도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소득공제를 신청한 투자금액을 바탕으로 추산한 엔젤투자 규모는 2016년 약 2,100억원, 2017년 약 2,800억원에서 2018년에는 약 4,000억원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 : 엔젤투자지원센터) 이렇게 엔젤투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완화, 세제 지원과 투자 지원 사업으로 인해 점점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엔젤투자 활성화 정책 중에서도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꼭 챙겨야할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소득공제와 엔젤투자매칭펀드입니다. 다음 포스팅을 통해 두가지 혜택에 대하여 좀더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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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운드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개발기 - 4화

슬라운드의 철학을 균형있게 꿰어줄 브랜드의 이름표(로고와 심볼)이 정해졌고,이제 브랜드의 전체적인 인상을 가장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컬러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고자 합니다.1) 브랜드 메인컬러 정하기슬라운드의 최초 브랜드 컬러는 '파랑'(or 군청) 이었습니다. 사실 색채심리효과만 봤을때는 파랑은 많은 컬러들 중 가장 '신뢰'를 줄 수 있는 컬러 중 하나라서많은 기업들이 브랜드 아이덴티티 컬러로 빈도높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다만, 슬라운드는 '좋은 잠'을 제공해야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라는 점에서그동안 원색적인 파랑이 계속 어색하게 느껴졌고, '잠과 편안함'보다는매트리스 포인트로 적용했을때도 에너지 넘치고 스포티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때문에 브랜드 메인 컬러가 매트리스 제품에 적용되었을때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이미지로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 가장 실내 환경에서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색을 찾고자 했습니다.그래서 아닌밤중에 논문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ㅋㅋ 실내환경 내 색채 분포 (국내위주) 통계 자료들을 살펴보니, 가장 빈도 높게 사용되고 있는 컬러는 뉴트럴 - Y (소위 말하는 베이지, 아이보리 등) 이었습니다.사실 논문으로 검증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게, 당장 우리집만 보아도천장과 벽은 늘 하얗고 바닥은 베이지나 갈색 계열이죠. (마루또는 우드 데코타일 등)가능한 천정이 높고 집이 넓어보일 수 있는 무난한 마감? 컬러의 조합법입니다. (일반적인 아파트)이렇게 메인 컬러로 뉴트럴-Y를 설정한 후 이 중에서도 가장 슬라운드에 적절한 톤을 찾아내기 위해형용사 스케일을 이용했습니다. 실내공간에서 주로 사용되는 형용사 스케일을 분석해서브랜드 철학과 가장 접정이 가깡룬 '편안한, 심플한, 세련된, 모던한, 차분한' 의 컬러들이 분포되어있는지점을 찾았고, 그 영엑에 맞게 뉴트럴-Y의 톤을 조정했습니다. 2) 포인트 컬러 정하기앞서 실내환경에서 가장 편안하고 조화로운 색으로 메인 컬러 (뉴트럴-Y)를 설정했고,이번에는 다양한 제품라인에 적용할 수 있는 포인트 컬러를 찾아보고자 합니다!메인컬러를 설정하긴 했지만 이는 슬라운드 제품군을 한눈에 각인시킬 수 있을만한  인상적인 시그니처 컬러라기보다는 편안하게 베이스로 사용될 만한 컬러였고, 앞으로 확장될 매트리스와 토퍼의 다양한 제품  라인을 좀 더 직관적으로 쉽게 구분하기 위해서는 포인트로 사용 할 수 있는 (좀 더 정체성 있는) 색상들이 필요했습니다.즉, 포인트 컬러는 제품의 정체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컬러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슬라운드의 미션에 부합 하는 '좋은 잠'을 위한 색을 찾기위한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몇해 전 컬러리스트 기사 공부를 하면서, 색채가 단순히 심리 효과외에도 신체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수면'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컬러테라피, 크로마테라피등의 이론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편안함, 휴식, 에너지 재충전, 안정감, 자연적,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달하는 Green.먼저 그린 컬러는 자연에 매우 가까운 색상이기 때문에  톤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누구나 직관적으로 편안하고 안정을 느낄 수 있는 컬러 입니다. 심리학적으로는 휴식, 진정, 회복의 영향을 주고 시각적 편안함과 긴장을 완화하는 기능을 할 수 있는 컬러입니다. 때문에 많은 대형병원에 인테리어에 색채계획을 할때 다양한 톤으로 적용되고는 합니다. 즉, 고된 하루를 보낸 후 내일을 위해 재충전을 하가 위한 '수면'에 매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컬러라고 판단이 되었습니다.신뢰, 단순한, 사고와 명상을 도와주는, 전문적인 의 이미지는 전달하는 Blue.블루 컬러는 앞서 다양한 예시들로 보여드렸듯이 일반적으로 '신뢰'를 상징하는 컬러여서 전문적이고 견고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초기 슬라운드가 가지고 있던 엄격한 군청 또는 파랑파랑은 딱딱하고 무거운 느낌을 주지만 그린 계열이 약간 섞이거나 채도와 명도를 조절하면, 치유와 안정의 심리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사고와 명상을 도와주는 색으로 기능할 수있어 마음을 안정하고 호흡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포인트 컬러 톤앤매너이렇게 색채 심리, 컬러 테라피, 크로마테라피 이론을 통해 포인트 컬러 2가지를 선정했습니다.아직 포인트컬러는 브랜드 이미지에서 표현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출시될 제품들에는각 제품라인의 정체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형태로 포인트 컬러들이 적용될 예정입니다.이번화를 통해  슬라운드는 3화에서 개발한 로고와 심볼을 잘 뒷받침 해줄 수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컬러를 갖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브랜드 철학부터 적용될 터치포인트들을꼼꼼히 고민을 해서 방향을 설정하고 브랜드 이미지 만드려고 노력을 해왔는데, 앞으로 슬라운드의 브랜드 철학과 진정성이 고객들에게  보다 잘 전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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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카에서는 회고를 어떻게 할까?

안녕하세요, 스포카 크리에이터 팀 프로덕트 디자이너 강영화 입니다. 이번에는 스포카 크리에이터 팀에서 어떤 방식으로 회고를 진행하는지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스포카에서는 팀별로 회고를 진행합니다. 회고라는 단어에 대해 생소한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해드리면, 진행한 업무 기간별 좋았던 점과 안 좋았던 점을 각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필요하다면 앞으로 어떻게 업무수행 방식을 개선할지 액션플랜까지 도출하는 활동입니다. 회고의 사전적 정의는 “1. 뒤를 돌아다봄. 2.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함”이라고 하니 회사에서 말하는 회고는업무 기간의 팀 단위 자기성찰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빠르겠습니다.저희가 몇 년 전 회고를 도입할 당시에는 에스더 더비, 다이애나 라센이 지은 “애자일 회고”라는 책 내용에 기반해서 세팅했고 몇 번의 회고 방식 개선을 바탕으로 현재 프로세스가 유지되고 있습니다.이 포스트에서는 스포카에서 진행하는 회고 방식과 순서를 자세히 설명해 회고를 처음 도입해보는 팀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풀어서 설명해보겠습니다.회고 준비물회고 전에 먼저 간단한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컬러 포스트잇(두 개 컬러 이상, 3M 슈퍼스티키 추천), 매직 혹은 보드마카, 여러 가지 스티커, A4용지 몇 장만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회고한 내용을 붙일 벽이나 화이트보드도 있어야겠죠?스포카에서는 회고 주머니가 있어서, 에코백 하나에 준비물을 다 넣어둡니다. 누구든 회고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도록요!소요시간과 진행자소요시간은 사람 수와 업무 기간에 진행한 이슈별로 조금씩 다르기는 하나 업무시간에 하는 회의이므로 너무 길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1주일 같이 짧은 업무 단위라면 30분~1시간, 그것보다 더 길다면 1시간~2시간 사이가 적절합니다. 다소 무거운 이야기가 나오면 길어질 수 있습니다만, 시간 안배를 잘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가끔은 무거운 이야기를 할 때도 있으니 중간중간에 잘 휴식하고 간식을 제공해도 좋겠습니다.이제 회고 진행자를 정해주세요. 회고하는 팀 외 인원이 자원해 회고 진행을 맡을 때가 있고, 팀 내에서 한 명을 선정해 진행하기도 합니다. 저희는 회고 상황과 업무 단위별로 필요한 방식으로 그때그때 다르게 정하는 편입니다.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요하므로, 회고 진행자가 참가한 인원의 목소리를 끌어내는 역할을 해주세요. 긴 시간 이야기를 해도 늘어질 때 이야기의 구심점을 모아 좋은 회고 결과를 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만약 팀원 간 감정적으로 부침이 있는 경우나 꽤 어려운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우에는 확실히 숙련된 진행자가 있는 편이 좋습니다. 이제 회고할 준비가 모두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이전에 회고 프로세스를 살펴볼까요? 스포카에서 진행하는 회고는 아래 일곱 가지 과정을 거칩니다.온도 체크자료 모으기그룹으로 만들기더 이야기하기액션플랜 도출마무리 온도 체크회고의 회고1시간 동안 진행하는 회고로 가정하고 조금 더 자세한 방식을 이어서 설명해보겠습니다.1. 온도 체크 (5분)본인의 현재 상태를 점검해 숫자로 표시합니다. 실수가 아닌 정수 1~5점 사이로 점수를 매기는데 1점이 가장 안 좋은 상태, 5점은 가장 좋은 상태입니다. 모든 사람이 포스트잇에 자신의 온도를 모두 다 쓰면 돌아가면서 왜 이 점수를 매겼는지 이야기합니다. 매긴 점수를 이야기 하는 것보다 내가 매긴 점수보다 높은 점수가 아닌 이유와, 낮은 점수가 아닌 이유를 설명하면 더 이야기를 꺼내기 쉽고 다른 사람도 이해하기 쉽겠죠?“저는 2점을 주었는데요. 1점이 아닌 이유는 오늘 맛있는 점심을 먹어서이고, 3점이 아닌 이유는 몸이 좀 좋지 않아서입니다”“4점입니다. 3점이 아닌 이유는 오랫동안 작업했던 포스트를 작성해서 올렸기 때문이고, 5점이 아닌 이유는 업무가 포스트 작성 때문에 피곤한데 업무가 좀 많아서입니다.”온도 체크를 하는 이유는 서로 각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회고가 예전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만큼 쉽게 감정적으로 될 수 있으므로 서로 감정을 살피고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팀원이 어떤 상태인지 인지했을 때 조금 더 발언을 조심하겠지요. 회고는 서로를 탓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팀원이 모두 발맞춰 나아가기 위한 회의임을 기억하세요.2. 자료 모으기 (10분)준비물로 포스트잇을 챙기셨죠? 각기 다른 색의 포스트잇은 여기서 씁니다. 한가지 색에는 “좋았던 점”을, 다른 색에는 “아쉬웠던 점”을 작성합니다. 한 포스트잇에는 한 가지 사건만 기록해야 합니다.이때 시간이 너무 없거나 참여자가 많은 경우 “인당 3개로 제한” 하는 둥 개수의 제한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혹은 너무 짧은 단위의 회고를 진행한 경우 “인당 3개 이상 작성” 같이 최소 개수를 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정리해주세요.작성한 포스트잇은 화이트보드에 시간순으로 붙입니다. 그리고 누가 어떤 포스트잇을 붙였는지, 왜 이런 포스트잇을 썼는지 감상에 대해서 돌아가면서 이야기합니다.3. 그룹으로 만들기 & 리액션 하기 (10분, 휴식 5분)이야기하면서 이 포스트잇에 적었던 감상이 어떤 내용인지 이해했으니, 비슷한 포스트잇끼리 묶습니다. 여러 사람이 한 가지 주제로 이야기한 내용, 결을 같이 하는 내용 등을 한 포스트잇끼리 묶은 뒤 그룹에 이름을 지어줍니다. 저희가 회고를 할 때 가장 많이 묶는 그룹은 “해서 좋았다”, “좋은 결과물”, “준비 미흡”, “시간 관리 못 함” 등인데, 좋았던 포스트잇 그룹들과 아쉬운 점 포스트잇 그룹들로 나뉘곤 합니다. 묶은 뒤 위에 그룹 이름을 적어도 좋습니다.그리고 나면 가장 재미난 시간입니다. 각자 더 이야기하고 싶은 포스트잇에 스티커를 붙입니다. 스포카에서는 통상 좋았던 것에 2개, 아쉬웠던 일에 2개씩 붙이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각 프로젝트나 팀 성격에 따라 스티커 숫자는 제한하거나 더 늘릴 수도 있습니다.스포카에서는 트위터 에모지를 판스티커로 출력해 회고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스티커를 사용해 활용하면 조금 더 재미있게 환기되는 회고를 할 수 있겠죠?4. 더 이야기하기 (10분)스티커가 많이 붙은 포스트잇 위주로 더 이야기해 봅니다. 이때는 액션플랜을 도출하기보다는 개인의 감상에 대해서 더 깊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으로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진행자는 모든 참여자가 충분히 이야기하도록 말수가 별로 없는 참여자도 적극적으로 독려해주세요.5. 액션플랜 도출 (10분)자, 이제 선택의 시간입니다. 회고의 목적대로 잘한 일은 다음에 더 잘 할 수 있게, 잘못한 일은 다음에 더 잘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다음 할 일을 꼭 선정해야 합니다. 참여자들과 상의해 스티커가 붙은 그룹 중에서 액션플랜을 도출할만한 항목만 남기고 이 항목에 관해서만 이야기합니다.문제가 도출되었다면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지, 잘한 일에 더 잘할 일이 남았다면 어떻게 계속 좋은 방식을 유지할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봅니다. 실천 방안 자체도 자세할수록 좋습니다. 명확하고 실행가능한, 추적가능한 목표 설정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기법인 EXACT 또는 SMART 가이드를 기반으로 목표를 설정합니다. 영리하게 목표설정하는 지침인 SMART, EXACT에 대해서는 애자일 이야기 블로그 포스트인 “영리하나 열정이 없다”를 참조해보시면 좋겠습니다.목표를 설정했다면 가능하면 이슈트래커에 이슈를 만들거나 사내 위키에 기록합니다. 회고 결과에 대해서 팀원이 아닌 다른 분들에게도 전체 회의 때 공유하면 더 좋겠죠?6. 마무리 온도 체크 (5분)첫 순서로 진행했던 온도 체크 기억하시나요? 마무리에도 온도 체크를 진행합니다. 회고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며 컨디션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팀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집니다.7. 회고의 회고 (5분)A4용지 맨 위에는 자신의 이름을 씁니다. 종이를 가로로 접어 한쪽에는 +, 다른 한쪽에는 -를 씁니다. 이번 회고 자체에 대해서 어떤 감상이 있는지 작성해봅니다. +에는 회고에서 좋았던 점, -에는 회고에서 아쉬웠던 점을 작성합니다. 짧게 작성하고 돌아가면서 팀원들이 롤링페이퍼 처럼 +, - 에 쓴 항목들에 감상을 표시하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집니다.회고 방법에 대해 순서대로 설명했으니 이제 저희가 몇 년간 진행하며 느꼈던 장단점과 유의점을 간단히 적어봅니다.회고의 장점통상 주간 회의에서는 어떤 업무를 잘했는지, 잘 못 했는지, 또는 무엇을 했는지 하지 못했는지만 이야기합니다. 회고라는 회의로 꾸준히 업무 시간을 일정 부분 할애해 ‘어떻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또한 회고 중 발현되는 업무 진행방식의 패턴들은 자연스럽게 스프린트 회의 등과 연계되어 다음 업무 단위 액션플랜과 계획을 세우는 데 지침이 됩니다.회고 자체가 업무 프로세스 개선의 여지를 열어놓는 액션입니다. 팀 차원에서 계속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관해 이야기를 쉽게 꺼내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이는 팀 전반적으로 사람들에게 의견을 내기 안전한 곳이라는 인상을 줍니다.회고 시 감정 해소보다는 업무 개선 위주로 회고를 진행하고 있으나, 업무에 대한 얘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업무 수행 시 느꼈던 감정에 대한 이야기도 나눕니다. 업무시간 내 업무와 관련한 감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독려함으로써 업무시간 외 술자리 등, 비업무시간 사적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완화하는 간접효과를 가져옵니다.관리자 입장에서는 업무 결과에 대한 다차원적 평가를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개 실적 기준으로 업무 내용을 평가합니다만, 실적이 좋았던 일도 과정과 내용상에서는 개선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회고에서 수집된 재료와 의견은, 이런 측면에서 다차원적 업무 평가를 하기 위한 요소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회고의 단점과 회고 시 유의할 점회고 진행자 역량에 따라 회고 분위기 자체가 달라집니다. 진행자가 적절히 발언 제어를 안하면 한 사람이나 특정 주제에 대해 지나치게 길게 발언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피하도록 회고 진행자가 꼭 유의해야 합니다.팀 일원이 진행자를 맡게 된다면 진행에 집중하느라 자신의 업무를 공유하거나 업무수행 방식의 개선점을 논의하기 어렵습니다. 주요 업무 단위에 대한 회고라면 진행자를 따로 두는 편이 좋습니다.회고 전체가 온도 체크는 진행하지만, 팀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고민을 하는지 깊게 공감하거나 이야기하지는 않아서 각 팀원의 각 팀원의 컨디션 혹은 얼마나 행복하게 일하고 있는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희는 이 아쉬운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해피아워라는 주간 회고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도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릴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속한 조직이나 팀에서는 정기적으로 회고하고 계신가요? 안 하신다면 이 글을 공유하며 팀에 도입해보면 어떨까요? 하고 있는 조직이라면 저희와 다른 회고 방식을 댓글로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스포카 #기업문화 #조직문화 #행동강령 #돌아보기 #팀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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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DTC 유전자 검사 시장 규모 예측

6월 30일 부로 매우매우 제한적이지만, 한국에서 DTC 유전자 검사가 허용이 된다. 현재 국내 주요 유전체 관련 회사들에서 열심히 제품 개발을 하고 있고, 언론을 통해 보도된 DTC 유전자 검사 시장에 대한 기대감에 관련 회사들의 주식도 덩달아 오르는 등 기대가 만발인 상황이다.헌데, 과연 기대할 만큼 DTC 유전자 검사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할 수 있을까?  이미 DTC 유전자 검사를 시작한 타국의 사례를 통해 국내 DTC 유전자 검사 시장 규모가 과연 어느 정도로 성장할 수 있을지 예측해 본다. 미국과 일본 DTC 유전자 검사를 최초로 개발해 사업화 한 23andMe 는 이미 이 블로그를 통해 여러번 소개 했듯, 만 9년이 다 되어 가는 이 시점 까지 120만명 이상의 제품이 판매가 되었다. ( 초기 10만명을 채우는데는 4년이 소요. 23andme 성장 그래프 ) 소스를 공개할 순 없지만, 최근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Yahoo japan의 DTC 유전자 검사가 한해 1만건~3만건 사이로 판매가 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 된다. 미국은 한국 인구의 6배, 일본은 남한 인구의 2배로 가정하고, 미국과 일본의 대표적 DTC 유전자 검사 회사의 사례로 한국 DTC 유전자 검사 시장의 성장률을 계산해 보겠다.한국 DTC 유전자 검사 제품 판매 속도 예측23andme는 한해 최소 2만5천명에서 최고 20만명 분의 DTC 유전자 검사를 판매해 왔다. 한국이 미국 인구의 1/6 이므로, 인구 비례로 그대로 가늠해 보면, 한국에선 한해 4천여명~3만3천여명 사이로 계산 된다.일본 야후는 한해 1만~3만건으로 가늠한다.  한국이 일본 인구의 1/2 , 인구 비례로 한국에선 이 수치의 절반이 판매된다고 보면, 한국에선 한 해 5천~1만5천건 사이로 DTC 유전자 판매를 예상해 볼 수 있다.미국과 일본의 대표 DTC 유전자 검사 두곳의 판매 숫자를 인구 비례로 그대로 가늠해 본 숫자가 상당히 유사한 range 안에 들어옴을 알 수 있다. 두 경우를 합집합으로 나타내 보면, 최하 4천에서 최고 3만3천건. 이 range 의 최소 규모에서 최고 규모로 한국의 DTC 유전자 검사 시장이 성장해 나가지 않을까 예측해 본다. 한국 DTC 유전자 검사 시장 규모 예측제품 판매 숫자를 바탕으로 한국의 DTC 유전자 검사 시장 규모를 가늠해 보자. 국내에 허용된 DTC 유전자 검사 항목은 겨우 12가지, 40여 개의 유전자. 이 항목을 가지고 각 회사들은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꾸려낼 것 같다. 허용된 유전자 검사 항목의 특성상, real time PCR 기반 Genotyping 으로 유전자 검사가 수행되어 sequencing cost 자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 예상 한다. 그러면 종합적으로 가격은 최하 5만원에서 최고 15만원 정도로 제품들이 꾸려질 것 같다. 자, 그럼 한해 예상 판매 제품 숫자와 제품 당 가격을 곱해 전체 시장 규모를 계산해 보자. 제품 가격 5만원인 경우 :  5만원 x 4천개~3만3천개 제품 = 2억~16억 5천만원제품 가격  15만원인 경우: 15만원 x 4천개~3만3천개 제품 = 6억~49억5천만원 종합하면, 한국 DTC 유전자 검사 시장은 한 해 2억~49억5천만원 사이의 매우 협소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한국 DTC 유전자 검사 제품을 준비하는 회사들에 대한 제언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특히 한국의 DTC 제품은 미국의 23andMe 나 일본의 야후 제품에 비해 제품이 제공하는 유전자 검사 항목의 숫자도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특히나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 검사는 단 하나도 포함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품 자체의 quality 나 흥미도도 이들 제품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Quality가 낮은 제품이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 시장보다 더 많은 제품이 판매가 되길 기대하기는 어렵다. 한국 시장의 특성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을 기대하기 보단 차라리 우량 주식에 투자하고 수익을 기대하는 편이 훨씬 확률이 높지 않을까?시장 규모가 이 정도로 예측이 된다면, 큰 기대에 기대어 자원과 인력을 크게 투자하지 말고,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고 초기 성장 속도에 맞추어 이 후 자원의 투입을 결정해도 충분할 것이라 본다.#3billion #운영 #인사이트 #스타트업 #마인드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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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는 "Risk Taker"가 아니다

흔히들 창업가는 "Risk Taker"라고  이야기한다. 창업가의 이미지는 무모한 도전을 즐기고 위험천만한 도박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방송을 비롯한 미디어가 만들어낸 창업가의 이미지는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하고 드라마틱한 성공을 만들어 내는 이미지로 그려진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정말 창업가들은 "Risk Taker"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창업가들은 "Risk Taker"가 아니라 "Risk Manager" 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기술 혹은 서비스의 혁신을 주도하는 스타트업은 반드시 불확실성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 불확실성은 수많은 Risk를 만들어낸다. R&D Risk, Team Risk, Market Risk, Competition Risk, 기타 등등 이미 기반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은 겪지 않을 수많은 Risk를 무릅쓰고 사업을 성공시켜야 한다. 이것은 스타트업과 스타트업을 이끄는 창업가가 반드시 겪어야 할 숙명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여기서 내 모교인 Darden MBA의 Saras Saravathy 교수에 의해 소개된 "Affordable Loss"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싶다. 쉽게 설명하면 창업가는 자신이 받게 될 기회의 크기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Downside를 보고 의사결정을 해야 하고 그리고 그 Downside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즉 스타트업과 창업가는 숙명적으로 수많은 Risk를 만나게 되고 그 불확실성 속에서 성공하기까지 많은 Trial & Error를 반복하게 되고 그 Trial & Error를 최대한 많이 할 수 있도록 한 번의 Trial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내가 이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을 때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내가 기존에 가졌던 창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선입견이 깨졌고 왜 실리콘 밸리의 많은 창업가들이 자신의 차고 혹은 집에서 출발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초기 스타트업에게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창의적인 시도들이 필요하고 또한 비즈니스 모델이 완전히 검증되기 전에 왜 많은 자원을 쓰지 않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최근에 화두가 되고 있는 "Lean Start-up"과도 일맥상통하는 개념이다.창업가는 한 번의 스타트업을 통해서 성공할 수도 있고 몇 번의 스타트업 시도를 통해서 성공할 수 있다. 그때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절약해서 지속적인 도전을 할 수 있어야 하고, 한 번의 스타트업의 시도 안에서도 지속적인 Trial & Error를 통해서 성공의 기회를 찾아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해야한다.  실패의 가능성이 성공의 가능성보다 크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실패로 인한 타격을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가는 "Risk Taker"가 아닌 "Risk Manager"가 되어야 한다.이런 말이 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NEOFECT #스타트업 #창업자 #스타트업인사이트 #인사이트 #조언 #리스크 #리스크테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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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인은 무슨 일을 할까요? #1 – R&D 직군 인터뷰

어느덧 9월 하반기 공채가 다가왔습니다. LG화학 입사를 준비하는 분들은 어떤 부서에 지원할까, 입사를 하면 어떤 일을 하게 될까, 많이 궁금하실 텐데요. 미래의 LG화학인을 꿈꾸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R&D, TS&D, 생산 직군, 마케팅 직군에서 일하는 LG화학인들의 생생한 직무 이야기!오늘은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연구에 매진 중인 R&D 직군의 윤형석 대리(정보전자소재 재료연구소)와 김화중 사원(자동차전지 개발센터)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릴게요.Q. 바쁘실 텐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근무하시지만 업무는 조금 다르죠? 연구하는 분야에 대해 간단한 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윤형석 대리 안녕하세요. 저는 기술연구원의 재료연구소에서 LCD재료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LCD ‘광배향막’ 소재 개발을 맡고 있는데요. 광배향 기술은 LCD의 화질, 쉽게 말하면 명암비나 빛샘현상들을 개선할 수 있는 신소재 기술입니다. 아무래도 아직 폭넓게 상용화가 되지는 않은 분야라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찾아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웃음)김화중 사원 저희 회사에서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는 건 다들 잘 아실 것 같고, 저는 그 중에서도 배터리팩 설계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주요 고객인 자동차 메이커가 신규차량에 탑재할 배터리의 성능에 맞춰, 개발요건(스펙)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일입니다. 요즘 Hot한 분야고 연구도 2~3년 단위의 프로젝트로 빠르게 진행하다 보니까 배우는 것들이 많은 분야인 것 같아요.Q. 제가 들어도 두 분의 업무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R&D 직군의 특성상, 항상 낯설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1년, 어떠셨나요?윤형석 대리 아무래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R&D는 결국 ‘Trial&Error’의 반복인데요. 여러 번 실험을 해봐도 원하는 결과를 만들긴 어렵더라고요. 그렇다고 다른 분들께 단순히 ‘실험 실패했습니다’라고 얘기할 수는 없잖아요?제가 생각했을 때는, 실패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왜?’ 실패했는지 그 원인을 모를때 가장 문제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계획한 실험이 실패하더라도 항상 ‘무엇 때문에 실패했지?’ 그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그 과정에서 선배, 동료들과 토론하며 더 많은 의견들을 수렴하는 거죠. 그 과정 자체가 생산적인 과정이라 즐겁고 슬럼프 극복에 큰 도움이 돼요.김화중 사원 늘 새로운 이론과 기술을 접하기 때문에… 생소한 문제에 부딪치면 막막했죠. 저는 처음에 모르는 게 생겼을 땐, 바로바로 옆에 있는 선배분들께 여쭤봤어요.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끙끙 머리 싸매고 답을 못찾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그래도 요즘은 최대한 제가 먼저 답을 찾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비록 영어긴 하지만(웃음) 온갖 책과 논문, 웹 서핑까지 동원해 방법을 찾는 수밖에 없죠. 그 편이 장기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Q. 주제를 조금 돌려볼게요. 두 분 모두 이공계 전공이신데, 대학생 시절의 환경과 지금 회사에서의 환경은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느끼세요?김화중 사원김화중 사원 일단은  ‘책임감’이 생기더라고요.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회사의 사업과 직결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제가 하는 일이 순수한 ‘기술개발’이라기보다도, 고객사(자동차메이커)에서 요구하는 기술수준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은 매일 연구실 안에서 실험만 하는 건 아니에요. 고객사를 상대하고, 많은 사람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일이거든요. 바빠진 것도 사실이지만,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는 느낌이 제겐 뭔가 좋게 다가와요. ‘아, 내가 크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윤형석 대리 일단은 연구에 사용되는 기재나 설비는 학교보다 훨씬 좋습니다(웃음) 그만큼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인 건 확실해요. 하지만 학생 때와는 다른게.. 보통 대학교의 연구실은 ‘개인 단위’거든요?연구하는 과제가 딱 개인에게 할당이 된 건데, 회사에 들어오니 그 ‘단위’가 좀 더 커졌어요. 파트 단위가 되거나 팀 단위로 연구과제가 주어지는거죠. 그러다보니 팀원들과 자주, 많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시야가 넓어졌어요.Q. 분위기는 어떠세요? 밖에서 보는 연구실은 참 고요하고, 진지할 것만 같은 선입견이 있잖아요.윤형석 대리 많은 분들이 그렇게 오해하시는데, 생각만큼 그렇지가 않아요. 제가 속한 재료연구소는 작년에 새로 생겨서 수평적인 문화를 많이 가지고 있어요. 연구소장님께서도 격의없는 소통을 중시하셔서, 모든 연구원이 직급 없이 영어 닉네임을 쓰고 있어요. 제 영어 닉네임이 Kevin인데, 다들 그렇게 불러주세요. 저는 처음에 선배들을 선뜻 부르기가 어려웠는데… 지금은 입에 잘 붙었어요. 또, 대전에서 자취를 하다보니  취미생활도 종종 같이 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습니다. 얼마전까지는 퇴근 후에 운동할 겸 같이 복싱도 했었어요.김화중 사원 저희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커뮤니케이션까지 업무범위가 훨씬 다이내믹해요. 그래서 팀 분위기도 활기차고 역동적이에요. 매일매일이 새롭다고 할까요? 2~3년 동안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를 팀원들이 꼭 붙어 진행하니 서로 편안하고 익숙해요. 저는 그리고 기술연구원 공간 자체가 굉장히 조용해서 좋아요. 대학을 서울에서 나왔지만 정작 서울은 너무 시끄러워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거든요.Q. 이제 실제 입사지원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여쭤볼게요. 면접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참 많아요. ‘면접 필살기’ 하나씩 공유해주신다면요?윤형석 대리 저는 석사로 공채에 응시해서 대학원 연구내용에 관련된 질문이 대부분이었어요. 일반적으로 ‘포트폴리오’라고 하죠. 그래서 면접이 끝날 즈음에는 ‘생각보다 내가 어필이 되지 못한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고요.그런데 마지막으로 소장님께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를 물으셔서 번쩍 손을 들고 발언권을 얻었는데, 당돌하게 제가 되물었어요. ‘소장님께서 지금 필요한 인재는 어떤 분야, 어떤 인재입니까?’라고요. 운 좋게도 당시 제 연구분야이던 광배향막 소재를 아는 인력이 필요하다고 하셨고, 그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자세히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성공 포인트라면 기회를 스스로 잡을 수 있는 용기겠네요.윤형석 대리김화중 사원 대학교 때 친구들과 온라인 동영상을 보고 오토바이 2대로 4륜차 만들기에 도전해본 적이 있어요. 결론적으로는 아쉽게도 실패를 했지만, 그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적었었죠. 그런데 면접관께서 큰 관심을 보이며 그 실험에 대해서 여러번  질문을 하시더라고요. 장난처럼 시작했지만 진지하게 고민하고 도전했던 일이라, 저도 적극적으로 설명을 드릴 수 있었고요. 실패의 경험이라도 도전 그 자체에 대한 패기를 높이 평가해주신 것 같아요. 무엇이든 직접 부딪혀 경험한다면 솔직하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CHO께서도 예전 인터뷰에서 잠시 말씀하셨지만 ‘Generalist’와 ‘Specialist’, 어떤 사람이 R&D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나요?김화중 사원 음… 이건 딱 하나를 고르기 어려운 질문이네요. R&D 직무는 연구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수죠. 하지만 다른 팀, 고객사 등과 끊임없이 소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타인의 업무에 대한 기초적 지식도 필요해요. 당장 All round player가 아니더라도, All round player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윤형석 대리 주어진 업무는 스스로 해결해 답을 얻어야 하지만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해선 다른 연구분야와 공유함으로써 시너지가 나기 때문에, 보다 넓게 보는 눈을 가져야 해요. 여기서 덧붙이고 싶은게, 내 연구분야뿐 아니라 다른 연구분야에도 조금씩은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같은 팀 사람이라고 연구 Background가 같은 건 아니거든요. CHO 말씀처럼 T자형 인재가 되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Q. 마지막으로 LG화학인을 꿈꾸는 이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윤형석 대리 입사 전에는 ‘LG화학’이라는 기업을 생각하면 막연하게 ‘큰 회사’라는 이미지만 있었어요. 하지만 막상 입사하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연구환경과 여러 복지제도들에 ‘크고 실속 있는 회사’에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합니다. 같이 소통하고 가끔은 ‘맨 땅에 헤딩도 해보는’ 후배가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김화중 사원 더 말할나위 없이,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이죠. 회사의 성과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으로서도 커나가고 싶다면 정말 후회 안할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또, 하얀 가운을 입은 연구원 이미지가 아니라, 연구실 밖의 더 큰 세상을 만나고 싶다면 LG화학이 그 답이 될 겁니다.#LG #LG그룹 #LG화학 #직무정보 #직무인터뷰 #구성원인터뷰 #공채정보 #채용정보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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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라고요? 우리는 극장 서비스 전문가! CGV강남 원유림 미소지기, 양두일 도움지기

‘알바도 능력! 리스펙트 하자’고 주장한다면, CGV를 좋은 예로 들 수 있다. 미소를 잃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할인카드 정보를 전하고, 빠른 손놀림으로 매점 음식을 전달하며, 친절을 다해 상영관 착석을 도와주는 미소지기와 도움지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받은 이라면 ‘엄지척’을 날리는 건 당연한 일! 알바를 넘어선 남다른 직업관으로 CGV강남에서 고객 서비스를 실천에 옮기고 있는 원유림 미소지기와 양두일 도움지기를 만나봤다. CGV가 열어준 ‘꿈’의 기회▲ 안녕하세요. CGV강남의 얼굴 양두일 도움지기, 원유림 미소지기입니다.고객 감동과 행복을 전하겠다는 서비스 마인드로 각 CGV 지점에서 열심히 일하는 미소지기와 도움지기. 월 10회 무료 영화관람과 포토티켓, 매점 메뉴 할인 제공, 4대 보험 가입, 마감 후 퇴근 시 교통비 지원, 1년 이상 근속 시 퇴직금 수령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어 20대 청춘 세대와 60대 실버 세대의 ‘꿀알바’로 잘 알려져있다. 그만큼 지원자도 많은 편. 2015년 CGV죽전에 이어 2017년 CGV강남에서 미소지기를 이어가고 있는 원유림 님은 어떻게 CGV와 연을 맺게 되었을까? 예전부터 CGV 미소지기가 되는 게 로망이었어요. 2015년 스무살이 된 후, 곧바로 집 근처에 있는 CGV죽전에 지원했는데, 운이 좋게도 합격했죠. - 원유림 미소지기 - 운이 좋다는말로 에둘렀지만, 뚜레쥬르, 예식장 등 다양한 알바의경험치와 이를 통해 얻었던 성실함을 내세웠던 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서울로 이사 후 CGV강남 면접을 봤을 때도 CGV죽전 근무 당시 한번도 결근한적이 없다는 것을 내세우며 당당히 합격, 극장 내 마스코트로 활약중이다.양두일 도움지기는 오랫동안 영어 강사 및 학원 운영을 해오다 2012년 일을 그만뒀다. 그동안열심히 일했던 것을 보상받듯 몇 달간 푹 쉬었지만, 일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했다고. 가까운 복지관에서 시니어 일자리 관련 교육을 받던 중 CGV 도움지기를 알게 되었고, 2013년 공고를 보는 즉시 CGV강남에 지원했다. 2명 모집에 지원자는 8명. 교육도 서비스의 일종이라며 다양한 고객을 맞을 준비가 되었고, 성실함을 어필했다. 사회 일원으로서 다시 일하고 싶다는 강렬한 눈빛(?)은 합격을 안겨다 줬다. 초반 체력적인 어려움에 봉착했지만, 업무가 익숙해지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이후 7년 째 단 한번의 결근 없이 극장 내 꼭 필요 인원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할 곳이 있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를 거예요. 그래서 지금까지 열심히 다니고 있는 것 같아요. - 양두일 도움지기 - 우리에게 필요한 건 암기력과 독심술?미소·도움지기가 하는 일은 생각 외로 많다. 먼저 이들이 담당하는 일은 크게 티켓박스(매표), 스위트박스(매점), 플로어(상영관안내·관리)로 나눠진다. 티켓박스에서는 티켓 발권은 기본, 할인 카드, 간단한 영화 정보 전달 등의 업무를 맡는다. 스위트박스는 고객이 원하는 물품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게 주 업무이며, 플로어는 고객 입·퇴장과 함께 상영관 관리 및 청소를 담당한다. 이들은 주당 40시간 이하, 하루 평균 6~7시간 동안 일하는데, 원유림 미소지기는 티켓박스와 스위트박스를, 양두일 도움지기는 플로어를 주로 담당한다고.▲ 주로 티켓박스, 스위트박스에서 고객 응대 하는 원유림 미소지기최근 예매 후 무인티켓발권기(키오스크)를 통해 발권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티켓박스 발권 수는 줄었지만 여전히 할인카드 관련 문의가 많다. 티켓박스를 주로 담당하는 미소지기에게 필요한 건 바로 암기력. 원유림 미소지기는 신속히 고객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할인카드 정보를 암기하고, 그 외로 물어보는 건 선임 미소지기나 매니저에게 물어본 뒤 정확한 정보를 전한다. 출근 시 일일 조회에서 당일 매표 관련 변경 사항을 숙지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최근에는 키오스크 작동법이나 포토티켓 사용법 문의에도 재빠르게 응대하는 등 티켓 관련해서는 전문가가 다 되었을 정도.스위트박스 근무 때는 신속함을 생명으로 응대한다. 행여나 매점 주문이 밀려 상영시간에 맞춰 영화를 못보는 초유의 사태를 막기 위해 보다 빠르고 정확히 응대한다. 현금영수증 등 기본적인 서비스 응대도 잊지 않는다. 아무래도 티켓박스나 스위트박스는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이니 밝은 미소와 친절함을 유지하기 위해 힘쓴다고. 이런 노력으로 2018년 하반기 우수 미소지기 장학금을 받았다.▲ 2018 하반기 우수미소지기 장학금의 주인공 원유림 미소지기주인의식을 갖고 열심히 하다 보니 이런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어요. 제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감동도 받았어요. 정말 미소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 원유림 미소지기 - 주로 플로어 담당인 양두일 도움지기도 출근 시 일일 조회를 마친 후 입·퇴장 시간이 적힌 시간표를 보고 해당 근무 시간 안에 담당해야 할 상영관을 체크한다. CGV강남 경우 총 6개 상영관이 층마다 두 관씩 마련되어 있어 시간대에 맞춰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한다. 입장 시에는 티켓 검수를 하고, 영화가 잘 나오는지 확인 후 매니저에게 무전 보고도 한다. 퇴장 시에는 인사와 더불어 재빨리 청소하고 다음 고객을 맞이할 준비에 들어간다.▲양두일 도움지기를 플로어 지킴이로 만들어주는 필수 아이템7년 동안 한결같이 CGV강남 플로어를 지킨 양두일 도움지기는 입장 시간에 자신의 노하우를 발휘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고객의 모습만 봐도 알콩달콩한지, 서먹한 관계인지, 연애 기간은 얼마나 됐는지 유추하는 그만의 독심술(?)을 사용한다. 사귄지 얼마 안된 연인의 경우 손을 안 잡고 올라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입장 인사 멘트를 재미있게 해서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한 뒤 자연스럽게 손을 맞잡게 하도록 유도한다고. 상영관 입장 시 고객들의 웃는 얼굴을 보는 게 그에겐 큰 즐거움이자 보람이다. 협업과 책임감으로 만들어가는 서비스 NO.1미소·도움지기의 일이 매번 행복하고 재미있는 건 아니다. 이들은 고객에 울고, 고객에 웃는다고 입을 모았다. 열심히 일하다가도 강성 고객들을 마주할 때면 있던 힘도 없어진다고. 그럼에도‘감사합니다’, ‘수고하십니다’라는 고객의 말 한마디, 힘듦을 함께 나누는 동료들이 있기에 고객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할 수 있다 말한다.▲ 주말 등 바쁜 시간이면 서로 도와가며 일을 하는 최상의 팀워크그만큼 동료들과의 협업은 중요하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한 CGV강남은 지역적 특성상 휴일 오후 1~8시는 고객으로 붐비는데, 이때는 모두 협업하는 마음을 똘똘 뭉친다. 다들 매진이 아니면 이상하다고 할 정도라고 하니 자신감이 넘칠 정도다. 이는 오랜 시간 동안 같이 일하면서 신뢰와 믿음이 쌓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졌기에 가능할 수 있는 것. 특히 양두일도움지기는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미소지기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학업이나 진로 문제 등의 고민상담을 해주며 친해졌다. 원유림 미소지기도 그의 조언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할아버지와 손녀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극장 내에서는 최상의 팀워크를 보여주는 동료로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전하는 이들. 앞으로도 CGV강남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극한직업>을 향한 고객들의 무한한 사랑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빴던 2월을 보내고 3월, 4월 <캡틴마블><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맞이할 준비를 하기 위해 체력도 키울 예정이라 말하는 이들의 계획을 들어봤다.▲ CGV강남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행복한 관람되세요~~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할 겁니다. 기회만 된다면 미소지기 출신 직원으로 오랫동안 CGV에서 일하고 싶어요. - 원유림 미소지기 -올해 5월이면 이곳에서 인생 2막을 연지 만 6년이 됩니다. 건강이 허락하는한 10년 꽉 채우고 싶고, 전국에 있는 도움지기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양두일 도움지기 - CGV가 우리 곁에 다가온 지 올해로 21년.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관람 문화가 변모하고 있지만, 한가지 변함없는 건 미소지기와 도움지기의 서비스 마인드다. 고객의 행복과 좋은 추억을 선사하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CGV의 긍정적 이미지 원천이자 정진할 수 있는 동력. 고객 감동을 위한 원유림 미소지기와 양두일 도움지기의 변함없는 서비스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채널 CJ] #CJ #CGV #CGV강남 #도움지기 #미소지기 #키오스크 #구성원인터뷰 #직무소개 #직무정보 #기업문화 #CGV채용 #CGV공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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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lcan과 buildpack을 이용한 Heroku 바이너리 배포

vulcan과 buildpack을 이용한 Heroku 바이너리 배포안녕하세요. 스포카 개발팀에서 서버 관련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문성원입니다. 오늘은 저희가 사용하는 PasS(Platform as a service)인 Heroku에 직접 바이너리를 빌드하여 올리는 방법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Why?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지난주 저희 개발팀은 새로운 상점 사진을 출력하기 위해 한 사진을 비율이 다른 이미지로 바꿔서 저장하는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이 문제는 Seam carving, 혹은 Liquid rescaling으로 불리는 방법, 그리고 이를 구현한 ImageMagick과 그 Python 바인딩인 wand로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Seam carving과 wand에 대해서는 이 글을 읽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그런데 막상 서비스에 배포하려니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최근 서비스를 Heroku에서 운영 중인데, 이 Heroku에 ImageMagick 라이브러리는 깔렸었지만, liblqr이 없어 Liquid rescalig이 불가능한 상태였던 겁니다. 개발자의 로컬에서 테스트할 때야 소스를 받아서 직접 빌드라도하면 되지만 이 고지식한 PasS에서 그건 무리였죠.결국, 저희는 Heroku의 배포 도구인 buildpack과 바이너리를 빌드하기 위한 서버인 Vulcan에 대해서 조사했습니다.Workflow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Heroku 앱에 사용할 바이너리를 만드는 데는 크게 2가지 과정이 필요합니다. 먼저 빌드 서버인 Vulcan을 통해 필요한 바이너리를 Heroku(정확히는 아마존 EC2)용으로 빌드해야하며, 이를 buildpack을 통해 새로 만들거나 운영 중인 앱에 적용해야 합니다.재미있는 점은 Vulcan 서버 역시 Node.js로 작성된 Heroku 앱이기때문에 buildpack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즉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먼저 liblqr을 빌드한 뒤 이를 Node.js 용 buildpack에 적용해서 Vulcan에 올린 뒤 ImageMagick을 빌드해야 합니다.I am a Vulcan, bred to peace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우선 Vulcan부터 깔아보겠습니다. (Ruby와 Heroku 계정이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sudo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gem install vulcan그다음 빌드에 사용할 서버 애플리케이션을 vulcan 커맨드를 통해 만듭니다. (눈치채신 분도 계시겠지만 앱 이름은 적당히 바꿔서 지으셔야 에러가 안 납니다.)$ vulcan create vulcan-dodo-dev혹시 모르니 만들어진 서버의 업데이트를 한번 해줍시다.$ vulcan update --app vulcan-dodo-devIf I could change to liquid…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이제 본격적으로 빌드를 해봅시다. 먼저 필요한 건 liblqr입니다. 소스를 적당한 디렉터리에 내려받아 풀어둡니다.$ wget http://liblqr.wikidot.com/local--files/en:download-page/liblqr-1-0.4.1.tar.bz2$ tar xzf liblqr-1-0.4.1.tar.bz2최신 소스를 원하신다면 git 저장소를 복제하셔도 됩니다.$ git clone git://repo.or.cz/liblqr.git편하신 대로 소스를 다 내려받으셨다면 이제 앞서 생성한 Vulcan을 통해 이를 빌드해봅시다.$ cd liblqr$ vulcan buildVulcan은 현재 디렉토리의 소스를 모두 묶어서 EC2상의 서버로 올린 뒤 그 서버에서 빌드한 바이너리를 다시 사용자의 컴퓨터로 내려줍니다. 이제 이를 buildpack을 통해 Vulcan 서버(vulcan-dodo-dev)에 적용해야 합니다.Buildpack is ready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buildpack을 직접 만들어 적용하는 건 아주 쉽습니다. 우선 다음 명령어로 Node.js용 buildpack을 복제합니다.$ git clone git://github.com/heroku/heroku-buildpack-nodejs.git그다음에는 Heroku용으로 빌드된 liblqr을 Heroku 앱 빌드시 포함시키기 위해 bin/compile파일의 마지막에 다음 코드를 추가합니다. (앞서 빌드한 liblqr을 외부에서 접근할 수 있게끔 적당한 장소(ex. Amazon S3, 혹은 Dropbox의 Public 디렉터리등)에 올려둬야 합니다.)# liblqr                                                                                  LIBLQR_BINARY="https://dl.dropbox.com/u/55786385/liblqr-1-0.4.tgz"                        SPOQA_VM_VENDOR="vendor/spoqa/liblqr"                                                    mkdir -p $1/SPOQA_VM_VENDOR                                                            curl $LIBLQR_BINARY -o - | tar -xz -C $1/$SPOQA_VM_VENDOR -f -이제 buildpack을 커밋(commit)한뒤 적당한 공개 저장소(ex. github) 등에 올려(push)둡니다. 그리고 나선 아까 만든 Vulcan 앱(vulcan-dodo-dev)의 buildpack을 다음 명령어로 지정합니다.$ heroku config:set BUILDPACK_URL=https://github.com/spoqa/heroku-buildpack-nodejs.git --app vulcan-dodo-dev마지막으로 Vulcan 앱을 업데이트하여 새 buildpack을 반영시킵니다.$ vulcan update --app vulcan-dodo-dev확인을 위해서 Vulcan 앱에 들어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heroku run bash --app vulcan-dodo-devheroku run bash --app vulcan-dodo-devRunning `bash` attached to terminal...~ $ ls vendor/ls vendor/spoqa  gemsIt’s a kind of magic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이제 liblqr을 이용해서 ImageMagick을 빌드해보죠. 기본적으로는 liblqr을 빌드할때와 다르지 않지만 ./configure를 통해 옵션을 줘야 하기에 build 커맨드가 좀 복잡해집니다.vulcan build -p /tmp/ImageMagick -c "export PKG_CONFIG_PATH=/app/vendor/spoqa/liblqr/lib/pkgconfig && export CFLAGS=-I/app/vendor/spoqa/liblqr/include/lqr-1 && LD_LIBRARY_PATH=/app/vendor/spoqa/liblqr/lib && ./configure --prefix=/tmp/ImageMagick --with-lqr && make install" -v조금만 자세히 살펴보면, -p 옵션으로 내려받을 경로를 지정하고 -c 옵션으로 실제 빌드에 사용할 커맨드를 지정합니다.(-v는 짐작하시다시피 확인을 위한 verbose 옵션입니다.) 앞서 수정한 buildpack에서 liblqr은 /app/vendor/spoqa/liblqr 밑에 설치되게끔 되어있기에 PKG_CONFIG와 CFLAGS 설정을 추가해주고 --with-lqr을 줘서 LQR 딜리게이트(Delegate)를 활성화 시킵니다.On your mark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이렇게 만들어진 ImageMagick 바이너리와 liblqr 바이너리를 실 서버에 적용할 buildpack에 추가해주면 이 험난한 여정도 끝입니다. 앞서 했던것처럼 대상 서버에 맞는 buildpack을 똑같이 복제합니다. (여기서는 Python을 사용합니다.)$ git clone git://github.com/heroku/heroku-buildpack-python.gitbin/compile을 고치는 것도 추가해야 할 라이브러리가 2개라는 점만 빼면 거의 같습니다.# ImageMagick with lqr                                                                                                                  LQR_BINARY="https://dl.dropbox.com/u/55786385/liblqr-1-0.4.tgz"IMAGE_MAGICK_BINARY="https://dl.dropbox.com/u/55786385/ImageMagick-6.8.tgz"IMAGE_MAGICK_WITH_LQR_DIR="vendor/ImageMagick+lqr"mkdir -p $1/$IMAGE_MAGICK_WITH_LQR_DIRcurl $IMAGE_MAGICK_BINARY -o - | tar -xz -C $1/$IMAGE_MAGICK_WITH_LQR_DIR -f -curl $LQR_BINARY -o - | tar -xz -C $1/$IMAGE_MAGICK_WITH_LQR_DIR -f -똑같이 고친 buildpack을 커밋, (적당한 저장소에) 푸시하고 대상 서버의 BUILDPACK_URL을 바꿔줍니다.$ heroku config:set BUILDPACK_URL=https://github.com/spoqa/heroku-buildpack-python.git --app dodo-dev바뀐 buildpack을 적용하기 위해서 빈 커밋을 만들어 새로 배포해보겠습니다.$ git commit --allow-empty -m "empty commit"$ git push heroku master마지막으로 대상 서버의 설정을 바꿔줍니다.$ heroku config:set MAGICK_HOME=/app/vendor/ImageMagick+lqr LD_PRELOAD=/app/vendor/ImageMagick+lqr/lib/libMagickCore.so --app dodo-dev#스포카 #개발 #개발자 #개발팀 #개발팁 #꿀팁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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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착각

긴 어리석음거창한 빅 픽쳐는 수려한 말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행동과 실천이 쌓였을 때 비로소 느껴지는 것이다. 그것을 머리로만 말하고, 마음으로는 깨닫지 못했다.어설픔은 유창한 언변으로 가리려하고, 진정성은 작은 제스쳐 하나에서도 방 안을 가득하게 한다는 것을 글로만 이해하고, 정작 몸짓에는 변화가 없었다.대단한 것을 정해놓고 그것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마주하는 모든 것을 진심으로 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어제 긴 토론이 끝난 한참 후에야 문득 깨닫게 되었다.그동안 거성 뒤에 숨어 편히 화살을 피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벽돌 한장 한장을 몸소 쌓아야 작은 그림자라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문득 깨달았다.환상 탈피, 현실 직시길었던 착각을 빨리 몸으로 떨쳐야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사랑받는 세상의 모든 것들은  이유가 있다. 조금씩 실천하고, 묵묵히 진심으로 대한 결과다. 그냥 이루어지는 것은 없고, 그 과정은 아름답기만 할 리 없다.묵은 정신과 허세는 내려놓고, 허리 굽혀 벽돌 한장씩 옮겨 쌓아야 할 시기다. 거창한 전략이 아니라 진심 담긴 행동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내가 말하면 누군가 움직여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고 내가 움직여야 한다. 생각을 깔끔하게 정리하는게 우선이 아니라, 실행을 통해 생각을 증명해야 한다.숨막히는 무더위가 지나갔다. 이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냉기를 조금씩 키워가는 느낌이다. 곧 살벌한 추위가 다가올테고, 시린 손으로 벽돌을 한장씩 옮기며 뜨겁던 열기를 그리워할 시절도 올 것이다.그 과정을 거쳐야 힘겹게 쌓은 담벼락 위에 그림이라도 한장 걸 수 있을 것 같다.그것이 빅 픽쳐든, 찌라시 광고든....벽돌 구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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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에서의 Process Mining(프로세스 마이닝) 활용

시뮬레이션은 실제로 실행하기 어려운 실험을 간단히 행하는 모의실험을 뜻하며, 특히 컴퓨터를 이용하여 모의실험을 할 때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이라고 일컬어집니다.  시뮬레이션은 특수한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3D 가상현실이나 비행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벤트 중심의 로그를 다루는 프로세스 마이닝에서는 이산 사건 시뮬레이션을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이산사건(discrete event) 시뮬레이션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시뮬레이션 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외부 혹은 내부에서 사건이 발생했을 때만 모델을 실행시킵니다. 이산사건 시뮬레이션에서 사건이란 시스템의 외부 혹은 내부에서 발생하는 추상적인 신호를 말하며, 이산 사건이란 임의의 시각에 불규칙으로 일어나는 사건을 의미합니다.이산 사건 시뮬레이션 모델을 잘 만들기 위해서는 사건 시간과 사건에 대한 정확한 기술이 필요한 데, 이를 위해 프로세스 마이닝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그림] 프로세스 마이닝 기반의 시뮬레이션 모델 도출 (Discovering Simulation Model, Rozinat et a l., 2009)이것은 기존에 시뮬레이션 모델링이 현실 세계에서의 관찰 및 수작업에 의해 이뤄졌다면, 좀 더 쉽고 정확한 모델링을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AS-IS 프로세스 파악에 능한 프로세스 마이닝을 사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합니다.아래 표와 같이 프로세스 마이닝과 시뮬레이션은 AS-IS 모델과 TO-BE 모델 각각의 영역에서 서로 보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표] 프로세스 마이닝과 시뮬레이션 단계별 역할 비교단계프로세스 마이닝 (AS-IS)시뮬레이션 (TO-BE)프로세스 설계프로세스 마이닝을 통해 도출한 실제 프로세스 모델을 바탕으로 프로세스 (재)설계다양한 대안 모델에 대한 검증 수행구현 및 실행구현하고자 하는 프로세스 모델의 표준 모델 준수 여부 확인시뮬레이션을 통해 테스트 및 검증 완료된 프로세스 모델 구현모니터링 및 분석표준 모델 준수 모니터링 및 병목 지점, 재작업 구간 분석시뮬레이션을 통한 병목 개선 구간 및 자원 수요 예측, 작업 시간 효율화 효과 분석 이러한 연구들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생산 공정 내 작업 현황 파악 및 성과 측정을 위해 생산 시스템의 이벤트 로그를 저장하고 분석하여, 제조 공정에 대한 시뮬레이션 모델 요소를 도출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프로세스 마이닝에서 찾은 병목 구간 등 문제점을 바탕으로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프로세스 변경 혹은 개선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What-if 분석을 통해 의사 결정을 위한 예측 방법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수행의 결과로 많은 수행 결과가 출력되며, 좀 더 나아가 사건과 이벤트에 대한 상세 기록들이 로그 데이터 형태로 나올 수 있습니다. 시뮬레이션이 가상 현실이라는 관점에서 현실에 대한 프로세스 마이닝 분석은 가상 현실에 대해 마찬가지로 유효합니다. 실제로 시뮬레이션 모델링을 하고 나서 시뮬레이션 모델링이 현실을 반영할 수 있도록 잘 되었는지 검증할 필요가 있는데, 시뮬레이션 로그에 대한 프로세스 마이닝 분석을 통해 해당 프로세스 모델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얻어진 모델을 현실 세계에서 얻어진 프로세스 모델과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하고 이에 대한 차이를 다시 시뮬레이션 모델이 반영하는 순환적 구조를 통해 좀 더 정확한 시뮬레이션 모델을 얻게 됩니다.  [참고 문헌]https://en.wikipedia.org/wiki/Simulation#퍼즐데이터 #개발팀 #개발자 #개발후기 #인사이트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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