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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imator: BLE를 사용한 Planning Poker 애플리케이션

1. Planning PokerStyleShare 개발팀에서는 스크럼을 활용하여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1 스크럼에는 일감의 크기를 추정estimate하는 과정이 있는데요. 구성원들 모두가 일감에 대해 이해하고 일감의 크기가 어느정도인지 함께 논의하여 합의에 이르는 과정입니다. 스프린트 회의에서 일감을 등록한 사람(리포터)이 일감에 대해 설명하고 나서 전체 구성원들이 일감의 크기를 추정하는데, 이 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Planning Poker입니다.Planning Poker는 0.5부터 시작해서 1, 3, 5, 8, 13, 20, … 100과 같이 피보나치 수열로 증가하는 숫자를 가진 카드 덱입니다. 리포터의 설명이 끝난 뒤 스크럼 마스터가 하나, 둘, 셋을 외치면 각자 생각한 일감의 크기에 맞는 카드를 꺼내고, 스크럼 마스터는 구성원들의 추정치가 최대한 가까워지도록 부가설명이나 질문을 유도합니다.2▲ Planning Poker는 이렇게 생겼다. (출처: Control Group 블로그)하지만 개발팀이 커지면서 불편함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회의에 참여하는 인원이 7-8명씩 되다 보니, 각자가 어떤 카드를 들고있는지 한눈에 보기가 어려워진 것입니다. StyleShare에서 자칭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저는 획기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굳이 카드를 꺼내들지 않아도 각자가 무슨 카드를 선택했는지를 쉽게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2. BLE (Bluetooth Low Energy)불편함을 덜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이므로, 사용자 경험이 굉장히 직관적이고 단순해야 했습니다. N:N 통신이 가능해야하고, 사용자를 귀찮게 하는 페어링Pairing이나 네트워크 접속 과정이 없어야 했습니다. 한마디로, 카드를 꺼내들고 눈으로 확인하는 것보다 더 편한 무언가를 만들어야 했습니다!처음에는 근거리 무선 통신을 위한 기술로 스타벅스에서 사이렌 오더 개발에 사용한 고주파 인식 기술을 생각했습니다.3 각자의 기기에서 선택한 카드에 맞는 소리를 내보내고, 다른 기기에서는 고주파를 읽겠다는 것이었는데요. Soundlly(구 aircast.me)와 같은 상업용 SDK를 쓰지 않는 이상, 사운드 프로그래밍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저에게는 데이터가 실린 고주파를 만드는 것부터 소리를 인식해서 데이터를 읽어내는 과정이 마치 화성에서 감자 키우는 이야기처럼 들렸습니다.그러다 문득 생각난 것이 바로 비콘Beacon입니다. 언젠가 소비자가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면 BLE를 이용해서 매장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모바일 기기에서는 BLE를 위한 최소 조건인 블루투스 4.0을 지원했고, 페어링이나 네트워크 접속 과정도 불필요했습니다. 무엇보다, 화성에서 감자 키우는 것보다는 쉬워보였습니다.3. Swift로 BLE 개발하기그래서 BLE를 사용해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컨셉은 간단했습니다. 내가 선택한 카드를 브로드캐스팅하고, 다른 사람들이 선택한 카드를 내 모바일 기기에 보여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BLE를 사용하면 정보를 브로드캐스팅할 수 있고, 다른 기기에서 브로드캐스팅하는 정보를 읽을 수 있습니다.BLE에서 데이터를 브로드캐스팅하는 것을 Advertising이라고 합니다. 정보를 advertising하는 주체는 Peripheral이고, advertising되는 정보를 스캔하여 데이터를 읽어들이는 주체는 Central이라고 합니다. Peripheral에서 정보를 advertising할 때에는 특정한 정보를 실어나를 수 있는데요. 이를 Advertising Data Payload라고 합니다. 이 정보에 카드 숫자와 이름을 실어서 전송하면 될 것 같습니다.BLE를 구현하기 위해서, iOS에서는 SDK에 기본적으로 포함돼있는 CoreBluetooth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면 손쉽게 개발이 가능합니다. CBPeripheralManager 클래스와 CBCentralManager 클래스를 쓰면 되는데요. BLE를 이용하여 제 이름 석자를 advertising하는 코드는 다음과 같습니다.Peripheralimport CoreBluetooth let serviceUUID = CBUUID(string: "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 let service = CBMutableService(type: serviceUUID, primary: true) /// 1. `CBPeripheralManager`를 초기화하고, self.peripheral = CBPeripheralManager(delegate: self, queue: nil) /// 2. 사용가능한 상태가 되면 특정 UUID를 가진 서비스를 추가한 뒤에 func peripheralManagerDidUpdateState(peripheral: CBPeripheralManager) { if peripheral.state == .PoweredOn { self.peripheral.addService(service) } } /// 3. 원하는 정보를 advertising합니다. func peripheralManager(peripheral: CBPeripheralManager, didAddService service: CBService, error: NSError?) { self.peripheral.startAdvertising([ CBAdvertisementDataLocalNameKey: "전수열", CBAdvertisementDataServiceUUIDsKey: [serviceUUID], ]) } 참고로, UUID는 커맨드라인 명령어를 통해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uuidgen 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 마찬가지로, Peripheral에서 advertising하는 정보를 스캔하는 Central 코드는 다음과 같이 작성할 수 있습니다. UUID는 Peripheral에서 advertising에 사용한 UUID와 동일해야합니다.Centralimport CoreBluetooth let serviceUUID = CBUUID(string: "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 let service = CBMutableService(type: serviceUUID, primary: true) /// 1. `CBCentralManager`를 초기화하고, self.central = CBCentralManager(delegate: self, queue: nil) /// 2. 사용가능한 상태가 되면 특정 UUID를 가진 서비스를 스캔합니다. func centralManagerDidUpdateState(central: CBCentralManager) { if central.state == .PoweredOn { // 이미 한 번 스캔된 정보라도 계속 스캔합니다. let options = [CBCentralManagerScanOptionAllowDuplicatesKey: true] self.central.scanForPeripheralsWithServices([serviceUUID], options: options) } } /// 3. Peripheral이 스캔되면 이 메서드가 호출됩니다. func centralManager(central: CBCentralManager, didDiscoverPeripheral peripheral: CBPeripheral, advertisementData: [String : AnyObject], RSSI: NSNumber) { print(advertisementData[CBAdvertisementDataLocalNameKey]) // "전수열" } 스캔을 시작할 때 CBCentralManagerScanOptionAllowDuplicatesKey 옵션을 true로 설정해서 한 번 스캔된 정보라도 중복으로 계속 스캔하도록 합니다.4. 원하는 정보를 실어나르기CBPeripheralManager을 사용하여 advertising을 할 때에는 Advertising Data Payload를 포함시킬 수 있는데, 이 정보 중 개발자가 원하는 값을 넣을 수 있는 곳은 CBAdvertisementDataLocalNameKey밖에 없습니다. 그마저도 길이가 제한돼있기 때문에, 패킷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저장하는 프로토콜을 직접 정의해야 합니다.우선, 카드에 대한 정의는 enum을 사용해서 작성했습니다. 0부터 0xFF까지의 숫자를 가지도록 정의했습니다.public enum Card: Int { case Zero = 0 case Half = 127 case One = 1 case Two = 2 case Three = 3 case Five = 5 case Eight = 8 case Thirteen = 13 case Twenty = 20 case Fourty = 40 case Hundred = 100 case QuestionMark = 0xFD case Coffee = 0xFE case None = 0xFF } 그리고 제가 정의한 패킷의 프로토콜은 다음과 같습니다.영역길이예시설명Version200프로토콜 버전 (00~FF)Channel201BLE 커버리지 내에서 회의하는 팀이 여럿일 수 있으니, 채널로 구분합니다. (00~FF)Card2FE카드의 16진수 값 (00~FF)Name12전수열사용자 이름 (UTF-8 기준 한글 4글자)이렇게 하면 총 18바이트 내에서 필요한 정보를 모두 전송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 "00", "01", "FE", "전수열" 값을 직렬화해서 CBAdvertisementDataLocalNameKey로 advertising하면 됩니다.Peripheralself.peripheral.startAdvertising([ CBAdvertisementDataLocalNameKey: "0001FE전수열", CBAdvertisementDataServiceUUIDsKey: [serviceUUID], ]) 그리고, Central에서 정보를 스캔할 때에는 이 값을 각 영역의 길이에 맞게 끊어서 읽을 수 있습니다.5. 마치며비록 적은 양의 정보지만, BLE를 사용해서 실시간으로 근거리 통신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카드를 선택할 수 있는 화면과, 다른 사용자가 선택한 카드를 화면에 보여주는 인터페이스입니다. UI 개발은 본 포스트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주제와는 조금 벗어난 이야기가 될 것 같아, 오픈소스로 공개된 코드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소스코드는 GitHub에서 볼 수 있으며, Estimator는 앱스토어에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6. 참고 자료BLE(BLUETOOTH LOW ENERGY) 이해하기 - Hard Copy World스타일쉐어의 스크럼이 지나온 길 포스트에 보다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구성원들의 추정치에 차이가 난다는 것은 해당 일감에 대해 서로가 이해하고 있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스크럼 마스터는 구성원들이 일감에 대해 모두 비슷한 생각을 가지도록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해야합니다. ↩http://www.bloter.net/archives/226643 ↩#스타일쉐어 #개발 #개발팀 #개발자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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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고민해야 할 성능 분석 요소

IT 서비스는 더욱 복잡해지고 어플리케이션과 인프라의 경계도 클라우드 환경과 함께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가상화를 넘어 컨테이너로 가고 있으며 서버리스도 더이상 낮설지 않습니다. 인프라의 변화와 함께 아키텍처의 변화도 다양하게 만들어져 가고 있습니다. 복잡성이 아무리 높아져도 우리는 서비스의 성능을 보장해야 합니다. 서비스의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가 체크해야 할 중요 요소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1. 인프라스트럭처와 클라우드서비스의 성능은 코드 밖에서도 만들어집니다. 그중에서도 인프라스트럭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국내에서 인프라스트럭쳐 분야는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과도기적인 상황에 있습니다. SMB 시장에서 클라우드는 익숙한 환경이지만 국내 엔터프라이즈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 비율은 20%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클라우드를 도입하려는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은 데이터 센터,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모두 사용하는 상황으로 넘어가면서 클라우드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성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의 자원 사용량을 설계하고 운영하던 방식에서 스케일의 변화를 통해 서비스의 성능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방법은 조직의 구조 변화를 동반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작업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클라우드의 전환은 최근 웹 서비스의 성능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데이터독이나 뉴렐릭 그리고 와탭 같은 성능 분석 서비스들은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 모니터링 기능들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 데이터베이스어플리케이션 성능 이슈의 80% 이상이 데이터베이스 레이어에서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은 자사의 어플리케이션을 성능 분석을 위해 DBA 포지션을 마련하거나 필요에 의해 컨설팅을 받고 있지만 아쉽게도 스타트업은 DBA포지션을 마련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웹 서비스의 규모가 커지기 시작하면 데이터베이스로 인한 지연 장애가 매우 심각해 지기 시작합니다. 레거시로 인한 이슈까지 추가되면 서비스의 성능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게 되므로 데이터베이스는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요소입니다.데이터베이스의 비중이 높다보니 어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 중에서도 데이터베이스만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도구들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엑셈과 티맥스에서 데이터베이스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3. 오픈 소스와 써드파티 소프트웨어최근 두가지 형태의 트렌드가 서비스 성능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하나는 오픈 소스이고 다른 하나는 써드 파티 소프트웨어 입니다. 안정화 된 오픈 소스를 사용하더라도 설정 이슈 또는 사용 환경 이슈로 성능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위젯, 광고플랫폼, 플러그인등의 써드파티 또한 웹 서비스의 성능에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최근 써드 파티의 사용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로 인해 장애 발생에 대한 위험도는 더욱 높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써드 파티는 시간이 흐르면서 성능에 조금씩 부하를 누적시키기도 하므로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도 서비스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통계 기반의 메소드 분석 기법 모니터링의 중요한 요소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와탭의 Java 모니터링이 메소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4. 모바일구글 이 운영하는 더블클릭(https://www.doubleclickbygoogle.com/articles/mobile-speed-matters/)에 따르면 북미에서 3G에서의 모바일 페이지 로딩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19초입니다. 한국은 이미 4G를 넘어가고 있기도 하고 모바일 기기의 성능도 매우 높아서 북미와 상황이 다르지만 모바일 기반의 웹 서비스 성능을 분석할 수 있는 방안의 필요성은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환경을 지원하는 end-to-end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점점 대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5. 컨테이너최근 인프라스트럭처의 새로운 흐름은 컨테이너 입니다. 한국은 리눅스 기반의 서비스 구축 시스템이 잘 발달한 덕분에 클라우드 도입이 다른 나라보다 늦은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 컨테이너 기반의 인프라스트럭처 도입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가상화를 건너뛰고 컨테이너부터 활성화 될수도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컨테이너 환경은 가상화보다 더 많은 인프라를 더 유동적으로 사용하게 되므로 기존의 규모를 뛰어 넘는 관리 체계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데이터독과 뉴렐릭 같은 SaaS 기반의 모니터링 서비스들은 이미 컨테이너의 대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와탭 또한 단순 지원을 넘어 컨테이너 전용 서비스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6. 마이크로 서비스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와 함께 Micro Service Arichtecture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독립적인 어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구조는 계속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마이크로 서비스와 클라우드의 조합은 커져가는 서비스의 규모를 독립적인 작은 단위로 나눌 수 있어서 매력적이긴 하지만 과거와 다른 운영 조직과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하는 숙제를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기존에는 하나의 임계치를 사용하여 서비스의 위험도를 관리했다면 이젠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서비스들의 임계치를 각각 어떻게 설정하고 관리할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독립된 마이크로 서비스의 성능 이슈가 전체 서비스 성능 이슈로 확대되지 않더라도 작게 발생하는 이슈들을 관리하지 못한다면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하는 서비스의 미래도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7. 서버사이드 코드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서버사이드 코드에서 발생되는 지연시간은 찰나에 가깝지만 장애 상황에서의 지연은 서버사이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방어가 되어 있지 않은 코드들은 물리적 요소의 작은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고 웹 서비스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스타트업의 경우 개발팀이 운영을 함께 맡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버사이드의 코드를 직접 분석하곤 합니다. 하지만 서비스의 성능이 느려지는 상황 자체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버 사이드에서 평균 응답시간을 체크하는 경우 10초 평균 응답시간이 0.5초를 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0.5초의 평균 응답시간을 같는 서비스라 할지라도 하루 동안 10초이상 걸린 고객의 숫자는 규모에 따라 1,000명이 넘을 수도 있습니다. 서비스에 규모가 있다면 꼭 APM을 사용해야 합니다.8. 네트워크 지연네트워크의 지연으로 인한 고객 불만은 예상외로 많이 발생합니다. 인프라스트럭처 이슈로 볼 수도 있겠지만 서비스를 운영한다면 항상 체크하고 있어야 하는 요소입니다. 해당 이슈를 확인 하려면 웹서비스 모니터링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웹서비스 모니터링을 통해 네트웍상태를 포함한 서비스의 응답시간을 체크해 볼수 있습니다. 와탭의 경우 내부적으로 웹서비스 모니터링을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 서비스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9. 자원 사용률자원 사용률은 최근 새로 떠오르는 이슈입니다. 이전에는 인프라스트럭쳐가 고정값이였기 때문에 자원 사용률이 모자라는 경우 서비스 성능을 포기하고 초과되는 고객의 요청을 앞단에서 버리거나 대기시키는 기법들을 사용해왔습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자원 사용량의 임계치가 넘어가면 자동으로 스케일을 조정하는 환경이 마련되면서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과부하 상태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인프라의 규모가 확장되고 과부하 상태는 정상으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환경이 바뀌면서 자원 사용률의 중요 이슈가 성능에서 비용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부하에 따른 스케일링 정책을 어떻게 정하는지에 따라서 성능과 비용 모두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Auto Scale에 대한 모니터닝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마무리웹 서비스의 성능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정말 많습니다. 와탭랩스 IT 기업의 어플리케이션을 모니터링 하기 때문에 기업의 IT 어플리케이션 성능 문제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은 매달 또는 분기별로 트렌드를 반영하여 업데이트하고 할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와탭랩스 #개발자 #개발팀 #인사이트 #경험공유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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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테크놀로지와 #개발

여름은 언제 끝날까? 주말부터 더위에 지친 오늘, 단비 같은 시원한 소식이 핀다에 찾아왔다.한국형 핀테크 세계 금융 판도 흔든다`제1회 매경 핀테크 어워드` 11기업 선정핀다 장려상 수상!매일경제에서 주최한 Fintech Awards에서 #Finda 가 장려상을 수상했다는 소식. (감사합니다!) 한 주의 시작을 청량감 가득한 시원한 뉴스로 시작하다니 흥이 절로 난다.금융상품 비교 추천 플랫폼으로서 Finda 이외에도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을 활용한 신개념 해외송금 서비스 업체 '센트비' 등 총 11개의 핀테크 기업이 선정되었다. 지금까지 걸어온 우리의 걸음마에 시원한 바람을 넣어주는 것 같아 핀다 가족들이 더 힘이 나는 날이다.나는 개발자이다.핀다에서 금융상품의 검색을 시작의 용이성을 시작으로 금융 테크놀로지에 기여하고자 하는 개발자이다. #핀테크스타트업 '핀다'와 함께한 나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개발 경력 10년이 넘어버린 때. 지금으로부터 2-3년 전쯤일 게다. 한창 늘어져만가는 시점에서 같이 일하던 회사 이사님이 솔깃한 제안을 해왔다. #스타트업 #Startup! WHAT?경력으로도 가늠하겠지만, 적지 않는 나이이기도 했고, 오래전 말아먹은(?) 안 좋은 기억도 어렴풋이 남아있다.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적진 않겠다ㅎ) 그렇지만, 뭔가의 변화가 필요했던 시점에... 나의 귓가를 울리는 새로운 단어 Start up. 뭐랄까. 단비와도 같은? 오늘 매경에서 수상한 그런 '단비'보다 문자 그대로 '꼭 필요할 때 알맞게 내리는 비 = 단비' 같은 결정적인 모먼트.하여튼 그러했다.돌파구가 필요했던 시점. 적절했다.라고나 할까.2년을 좁디좁은 사무실에서 그야말로 쉼 없이 뒹굴었다. 그 사이 늦은 결혼에 낳은 늦둥이도 세상 빛을 보았고 세상은 더욱더 팍팍해졌으며 더불어 2년의 시간이 무색해져 버릴 만큼의 성적표가 떨어져 버린 거다.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야 했던 시절. 딱히 어떤 목표랄까 기대 같은 건 없이 가벼이 만났던 인연이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있게 된 운명 같은 것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스타트업 + 핀테크 개발자로 변신개발 13년 차에 다시 시작한 스타트업.게다가 그 핫하다는 핀테크 바닥이란 말이다.어찌할 바를 모르던 모바일 개발자 덕분에 한 달을 투여했던 API 개발은 모두 쓸모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그나마 소득이라면 그 한 달의 기간 동안 같이 얘기하고 토론했던 Co-Founder 두 분과의 인연은 깊어졌다. 그 덕에 기대도 못했던 핀테크 업체의 개발 헤더 자리에 비비고 앉게 되어 버렸다. 물론 내 의지가 전혀 없었다고 얘기할 순 없겠지만 말이다. (사실은 매우 의욕적이었다.)하지만 개발일이라는 게 서로 얼굴 맞대며 일해도 어려운 것을, 한 달이 넘게 떨어져 있었으니 서로 일정을 맞추기도 어려웠고 서로의 상황이 달라 업무 상호 확인도 어려운지라 제대로 돌아가기가 힘들었다. 결국 모바일 버전의 프로토타입은 접어두고 "그래~! 웹 버전으로 시작하자"였다. 어차피 만들어둔 API도 있겠다, 프런트엔드만 올리면 되는 일.그리 시작한 "FINDA"의 웹서비스 개발은 드. 디. 어 지난 1월에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아직 조금 모자란 "Beta"라는 이름을 걸고 말이다. 눈물이 다 날 지경이었다. 론칭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할 수 있을까? 였는데.. 할 수 있게 되다니.빠른 시일 내에 베타 서비스로 완성을 해야 했으나, 마음에 차지 않는 부분들이 여럿 있을 수밖에 없었다. 최종적인 모습인 "개개인의 성향과 상황에 따른 맞춤 추천 서비스"를 지향하기 위해선 많은 부분들이 필요했던 것. 여러 상품들을 담아두고 싶은 마음에 여러 방면으로 두 대표님들이 뛰어다니던 차, 금감위에서 오픈 API를 제공하기로 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오호~! 뭔가 될 법한 일에는 이리도 딱 맞는 기회가 주어지는구나.금감원 API를 통해 상품군의 다변화와 다루는 금융 상품들의 개수도 많이 늘렸다. 덕분에 손봐야 하고 신경 써야 하는 일들이 많이 늘긴 해야 했지만 무언가 서비스가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라. 방문자 수도 꾸준히 늘어 갔고 심심치 않게 외부 피드백도 손에 쥐게 되었다. 그렇게 한두 달이 정신없이 지나가고...핀다 서비스 테크놀로지- 개발자의 시선으로정식 론칭! 대망의 4월, 이젠 정말 실전이다. 정식 서비스 론칭은 베타 서비스 론칭에 비해서 그나마 수월했다. 베타 서비스 론칭 때 이미 겪은 바도 있었으니 미리미리 준비해 둔터일 게 다. 그래도 서비스 론칭인데 수월했다고는 하나 정신없는 건 어쩔 수 없는 모양.정식 서비스를 론칭한 후 핀다팀은 서비스 전반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른바 Finda Hackathon~! 각 팀별로 서비스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그리고 준비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개발자로서도 꽤나 의미 깊은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솔직히 시간에 쫓겨 개발에 몰두하다 보면 전체적인 그림을 못 보고 지엽적인 문제에 치중하게 될 때가 많은데, 이렇게라도 시간을 내어 서비스 전반에 걸쳐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게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방법인 듯싶다.론칭 후에도 할 일이 많다. 서비스를 키워나가야 하기 때문. 마케팅팀도 보강되었고 지속적으로 인력도 늘어갔다. 외부 업체와의 MOU도 점차 늘려 나갔고  그에 따라 서비스에 상품군과 기능들도 많이 늘어왔다. 개발팀의 업무량도 자동적으로 증가.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그리고 그에 따라 1) 상품 선택에 도움이 되는 리뷰 기능의 확충, 2) 소비자들이 상품의 조회에 그치지 않고 선택한 상품의 가입을 보다 더 쉽게 이룰 수 있도록 3) 상품 조회에서부터 선택, 가입에 이르는 플로워를 다방면으로 테스트하고 개선시켜 나간다든가 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게다가 4) CMS 등의 내부 시스템의 개발까지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의 연속이었다.#육아코딩 집에서도 눈코뜰새 없이 열일 중ㅎ https://www.instagram.com/leepublic/론칭 이후 4개월이 지난 지금.건방지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당연히 발전적이다. 여전히 성장할 여지(Room to Grow)가 상당히 많다. 그간 상품 수도 많이 늘었고, 서비스의 개선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실질적은 성과들도 조금씩은 나타나기 시작했다. Stay hungry! 아직도 부족함을 느끼는 건 나만의 욕심은 아닐 것이다. 금융 소비자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던 가치와 신념에 있어 정말 새발의 피만큼의 진전을 이루었겠지만 말이다.그래도 서로 비교할 수 있고, 간단한 몇 가지 항목만으로도 쉽게 상황에 맞는 상품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시간과 기회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제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솔직히, 나 스스로도 은행 대출을 끼고 집을 구입했던 사람으로서 어디 가서 물어보기도 힘들고 일일이 은행 사이트들을 찾아다니며 비교하기도 힘든데, 진작에 이런 서비스가 있었더라면 몇 번이고 써봤을 거다. 이건 진심이다.아직 해야 할 일은 많이 남아 있다. 처음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파악하는 건 어렵겠지만 개개인의 재정상태, 소비형태, 삶의 방식 등의 여러 가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출 및 예적금, 나아가 향유할 수 있는 금융생활에 대한 조언자, 설계자가 되고 싶고 또 그렇게 만들어갈 생각이다. 십원짜리 하나 쓰는 것도 잔소리할 테세다.사람을 기반으로 한 금융 테크놀로지를 꿈꾸며...그러기 위해선 "사람"에 대한 고민이 제일 필요한 일일 게다. 빅데이터라든가, 대용량 처리 시스템이라든가, 클라우드 서비스라든가, 금융 데이터 분석을 위한 Pandas나 데이터의 연관 관계 분석을 위한 딥러닝이라든가. 기술적인 부분들도 매우 중요하고 또 이루어져야 할 일이기도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역시 "사람"이 아닐까 싶다.DVD대여 회사로 출발하여 이제 글로벌 컨텐츠 공룡으로 인정받는 넷플릭스(Netflix) 성공의 기반은 기술도 아니고 콘텐츠도 아니었다. 바로 "사람"에 집중했던 것. 넷플릭스는 #하우스오브카드 (House of Card) 드라마를 출시하면서 “우리는 시청자들이 무엇을 보고 싶어 하는지 잘 알고 있으며,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누가 케빈 스페이스 혹은 정치 드라마를 좋아하는지 파악하여 그들에게 추천할 것이다”라고 자신 한 바 있다.모든 데이터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었다. "사람"에 대한 이해 위에 기술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입혀 개개인에게 보다 사람답게 다가갔던 게 성공의 열쇠가 아니었나 싶다.핀다 또한 그러한 길을 걸어가야 할 터,나 또한 사람을 기반으로 한 기술의 발전을 꿈꿔볼 일이다.핀다의 금융 테크놀로지이혁 드림Hyek from FindaHead of Engineer#핀다 #개발팀 #개발자 #팀원소개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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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중단 없이 Amazon EKS로 옮긴 이야기 - VCNC Engineering Blog

Amazon EKS는 AWS의 관리형 Kubernetes 서비스입니다. 2017년 11월 AWS re:Invent에서 프리뷰 버전이 출시되었고, 2018년 6월에 상용(GA) 버전이 미국 리전에만 출시되었습니다. 그래서 서울 리전을 사용해야 했던 타다 프로젝트에서는 Kubernetes 클러스터를 직접 kops로 설치하여 운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2019년 1월,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서울 리전에 EKS가 출시되어 기쁜 마음으로 EKS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직접 구축한 클러스터 대비 EKS의 특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서비스 중단 없이 EKS로 옮기기 위한 전략을 공유하고자 합니다.EKS 서울 리전 출시를 염원하던 한국인(?)들EKS는 뭐가 다른가요?AWS에서 마스터 노드를 관리해줍니다.Kubernetes 클러스터는 마스터 노드와 워커 노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KS는 이 중에서 마스터 노드를 직접 EC2로 띄울 필요 없이 AWS에서 관리해주는 서비스입니다. RDS를 사용할 때 직접 DB 인스턴스를 생성하지 않는 것과 비슷합니다. 별도의 설정 없이도 알아서 여러 가용 영역에 마스터 노드를 실행하여 HA(고가용성) 구성을 해주고, 비정상 마스터 노드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교체합니다. 또한 자동화된 버전 업그레이드 및 패치를 지원합니다. EKS를 사용하더라도 워커 노드는 직접 EC2 인스턴스를 생성·관리해야 합니다.EKS 클러스터의 요금은 2019년 2월 현재 시간당 $0.20입니다. 타다에서는 기존에 t2.medium 3대를 마스터 노드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관리를 직접 하지 않는 대신 비용이 약간 증가하게 되었습니다.AWS IAM 기반 인증을 사용합니다.VCNC에서는 기존에 Kubernetes API에 접속할 때 가장 간단한 basic auth 인증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그 대신 외부 네트워크에서 접근할 수 없게 해두고 필요한 경우 Bastion 호스트를 통해 SSH 터널링하여 접속했습니다.EKS의 API 서버는 인터넷에 노출되어 있으며, 별도로 네트워크 접근 제한 설정을 할 수 없고 AWS IAM으로 사용자를 인증합니다. (물론 공개망에 노출되어 있으면 Kubernetes API 서버에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는 경우 안전하지 않을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앞으로 PrivateLink가 지원되면 해결될 것입니다.)IAM은 인증에만 사용되고, 특정 작업을 할 수 있는 권한은 Kubernetes 기본 RBAC로 관리됩니다. IAM 사용자나 역할을 RBAC 그룹에 매핑할 수 있습니다.EKS 인증 흐름도워커 노드 당 Pod 개수 제한이 있습니다.예를 들어 c5.large 인스턴스에는 29개의 Pod을 띄울 수 있습니다. (표 참고) 그러므로 기존 클러스터에서 노드 당 Pod이 몇 개나 되는지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 이런 제약이 있을까요?Kubernetes에서는 네트워킹 플러그인으로 Pod 사이에 네트워크 통신하는 방식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EKS는 기본적으로 amazon-vpc-cni-k8s를 사용합니다. 이 네트워킹 플러그인은 VPC 상에서 유효한 실제 IP를 Pod에 할당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하나의 EC2 인스턴스에서 여러 개의 IP를 받아와야 하고, 이를 위해 추가적인 네트워크 인터페이스(ENI)를 붙입니다. 그런데 인스턴스 타입에 따라 추가할 수 있는 ENI 수와 ENI 당 IP 수에 제한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제한이 워커 노드 하나에 띄울 수 있는 Pod 개수 제한이 됩니다.flannel 등 오버레이 네트워크 기반의 다른 네트워크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이러한 제약을 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EKS에서 기본 제공하는 방법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고, Pod을 엄청나게 많이 띄워야 하는 상황이 아니어서 시도하지 않았습니다.EKS로 중단 없이 넘어가기개요타다의 Kubernetes 클러스터에서 돌아가는 서비스들은 모두 영속적인(persistent) 상태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EKS 클러스터 위에 동일한 서비스를 띄우고 외부 트래픽을 옮겨주기만 하면 특별히 데이터를 옮기지 않고도 이전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거의 대부분의 Kubernetes 리소스는 Helm 차트로 생성한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클러스터에 동일한 서비스를 띄우는 작업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이전 작업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했습니다.EKS 클러스터를 만들고 워커 노드를 생성모든 서비스 다시 설치트래픽을 새 클러스터로 보내기이전 클러스터 제거EKS 클러스터를 만들고 워커 노드를 생성타다의 AWS 환경은 거의 모두 Terraform으로 정의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EKS 클러스터와 워커 노드도 HashiCorp Learn의 문서를 참고해서 Terraform으로 생성했습니다. 해당 문서에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거의 그대로 따라할 수 있었습니다.EKS 클러스터 설정은 재사용 가능하도록 Terraform 모듈로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테스트용 클러스터와 실서비스용 클러스터를 동일한 모듈로 변수만 바꿔서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모든 서비스 다시 설치타다의 Kubernetes 리소스는 Helm 차트로 관리되고 있어서 기존 차트를 거의 그대로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덜 주는 워커 서비스를 먼저 설치해서 제대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한 뒤, 마지막으로 프론트엔드 서비스를 설치하였습니다.트래픽을 새 클러스터로 보내기타다의 모든 트래픽은 NLB로 들어온 뒤 NGINX를 거쳐 다시 적절한 Pod에 라우팅됩니다. 그러므로 타다의 모든 도메인은 NLB를 가리키고 있습니다.타다는 Route 53을 DNS 서버로 사용합니다. Route 53에는 가중치 기반 DNS 레코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여 일부 트래픽만 새 클러스터의 NLB로 보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적은 트래픽만 새 클러스터로 보내다가 문제 없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한 다음 조금씩 트래픽을 늘려나갔습니다.DNS 가중치 설정으로 일부 트래픽만 새 클러스터의 NLB로 보낼 수 있습니다.DNS 설정에서 이전 클러스터로 가는 레코드를 완전히 제거한 뒤에도, DNS 캐시 등의 이유로 일부 클라이언트가 이전 클러스터에 접속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전 클러스터 NLB에 새 클러스터의 노드들을 붙여서 아직 DNS를 따라오지 못한 클라이언트들의 요청을 처리하였습니다.이전 클러스터 제거가장 신나면서 조심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먼저 이전 클러스터로 트래픽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 다음에는 Terraform에서 이전 클러스터 리소스에 대한 참조를 제거한 뒤, terraform destroy 명령으로 이전 클러스터와 관련된 리소스를 한번에 삭제할 수 있었습니다.맺음말Kubernetes는 깔끔한 추상화를 통해 컨테이너 기반 배포를 간단하게 만들어주지만, 직접 클러스터를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Amazon EKS는 이러한 부담을 많이 덜어주는 좋은 서비스입니다. 앞으로 EKS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VCNC에는 오랫동안 쌓아온 AWS 인프라 운영 경험이 있습니다. 타다에서는 그동안의 경험과 비교적 최근에 시작한 프로젝트의 이점을 살려 컨테이너, Infrastructure as Code 등 업계 표준의 인프라 관리 방법론을 적극 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에 관해 기술 블로그에 더 자세히 공유할 계획이니 기대해주세요. 또한 저희와 함께 안정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좋은 분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VCNC 채용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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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베이스 CSO] 미국에도 어반베이스 직원이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전해온 최윤이 CSO 이야기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체 시장으로 봐도 VR/AR 시장이 연평균 113%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나 AR의 성장성은 VR보다 훨씬 크다는 전망이 있지요. 다양한 업계에서 VR/AR 기술을 도입하고자 시도하고 있고 또 전통적인 업계에서도 관심도가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위해 어반베이스는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어반베이스의 첫걸음을 함께하고 있는 CSO 윤이님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InspireCon 2018에서의 발표현재 어반베이스에서 CSO (최고전략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윤이님은 어반베이스의 해외 확장 및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관련된 사업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미국 사업 확장을 위해 캘리포니아와 한국을 오가며 근무 중입니다. 투자심사역으로 만나, 함께할 동료가 되다! Q. 어반베이스에서 일한지는 얼마나 되셨나요?2017년 9월에 합류하였고 이제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Q. 어반베이스에 합류하게 된 과정을 알려주세요. 어반베이스를 처음 만나게 된 건 스파크랩 (SparkLabs)이라는 초기 투자사에서 투자심사역으로 근무하며 알게 되었어요. 투자사-피투자사의 관계로 처음 만났죠. 그땐 어반베이스가 회사 설립을 막 하기 시작하는 단계였어요. 첫 만남부터 대표님께서 해결하시고자 하는 문제가 너무 흥미롭게 다가왔고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초기 투자자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투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아이디어와 고민을 함께 나누다가, 직접 합류해서 같이 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스파크랩 (SparkLabs) 전에는 텐센트 (Tencent) 라는 중국 인터넷 기업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했고요, 그때도 해외 사업 개발 업무를 했습니다. 학부 졸업 후 현재까지 IT 및 스타트업 분야에 계속 있었네요.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호주로 건너가 대학교때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학교를 다니며 생활했습니다.  Q. 그 전의 회사들을 뒤로하고 어반베이스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가장 큰 이유는 창업 초기부터 어반베이스 창업자 분들과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 고민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직접 나누었고 그 시간동안 믿음이 쌓였기 때문입니다. 대표님과 초기 멤버 분들께서 얼마나 이 사업에 열정을 가지고 계시는지, 그리고 제가 공감하는 비전을 가지고 계신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그 점이 제 마음을 어반베이스로 향하게 한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개인적으로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던 건축/홈디자이닝/공간 분야였고 여기에 현재 가장 각광받는 AR/VR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세계로 한 발자국 내딛는 어반베이스 Q. 어떻게 미국에 가시게 됐나요?어반베이스 합류 전 투자사에 있을 때부터, 하진우 대표님과 계속 해외진출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습니다. B2B 영문 서비스 페이지 기획 및 개발을 하며 하나씩 준비하고 있던 와중에, 작년 연말, 좋은 기회로 TIPS에서 진행하는 해외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에 선발되었습니다. 마침 저희의 새로운 제품도 개발 완성 단계였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판단하여 첫 번째 시장으로 미국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미국에서 활동 하시는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세요.저는 주로 새로운 회사, 잠재고객, 잠재 파트너 분들을 만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잠재 고객들과의 사업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사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는 막막했습니다. 기회가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건 너무 무모했죠. 네트워크를 쌓는 것도 시간이 필요한 일이고, 또 사업개발도 어디선가는 시작해야 하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일단 부딪혀 보기로 했습니다.투자자 분들을 소개받기 위해 알고 지내던 미국 진출 스타트업 분들께 도움을 받기도 했고, 한인 커뮤니티에 어반베이스를 알리기 위해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엘에이 지회에 가입하여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외에도 정기적으로 VR/AR 관련된 행사를 찾아보고 최대한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보다 훨씬 더 분야별로 세분화된 네트워킹 이벤트들이 있다는 점에 놀랐고, 또 실제로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포텐셜 파트너 분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AWE 2018, Women in AR/VR, Techcrunch AR/VR Session 등 이 대표적입니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OKTA 미서부 지역 통합 차세대 글로벌 무역스쿨 수료AWE VR/AR 2018 참여SHIFT LA 강연에서 어반베이스 소개최근에 참여한 테크크런치 AR/VR 세션. 오큘러스, 페이스북, 스냅 등 다양한 IT 기업들이 AR VR 관련 서비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Q. 윤이님의 근무 환경도 궁금하네요.혼자 일하다 보니 주 근무 환경은 ‘remote’ 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팅이나 외근이 없는 날에는 비즈니스센터에 가서 혼자 이메일 업무나 리서치를 진행하고요. 한국 오피스와는 컨퍼런스 콜을 통한 회의/업데이트 진행, 그리고 필요시에는 부문별로 추가 회의를 진행해요. (한국과는 시차가 있다 보니 한국 진행하는 컨퍼런스 콜은 저녁/밤 시간에 진행하고 있어요.) 관련 네트워킹 행사나 세미나가 있는 경우에는 참여하기도 하고요, 또 미국 내 다른 지역에 출장을 가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에 필요시엔 귀국하여 업무 지원을 하기도 합니다. 그 예로, 다가오는 11월 7일에 어반베이스가 주최하는 ‘스니커즈 컨퍼런스’가 있어서 참석을 위해 한국으로 ‘역’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좌) 비즈니스 센터의 1인 사무실 (우) 비즈니스 센터 앞 휴식공간미국에서의 어반베이스, 그 첫인상은?Q. 해외에서 어반베이스 기술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요? 어반베이스 서비스를 소개하면 이런 서비스가 존재했다는 것에 놀라워합니다. 기존에 존재하던 방법이 불편해서 빨리 도입 해 보고 싶다는 반응도 있었어요.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이다 보니, 업계마다 다양한 반응들, 피드백을 들을 수 있는 경험이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부동산개발이나 설계 쪽 업계분들은 저희의 AR프레젠테이션 툴은 하나의 부가적인 서비스인 반면 도면 인식 기술에 대해 굉장히 흥미로워 하셨지만 반면에, 건축과 학생이나 혁신을 추구하는 인테리어 기업분들을 만나면 AR 프레젠테이션 툴을 빨리 사용해보고 싶다고 말합니다.저희 기술력은 여러 서비스에 접목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최대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활동하시면서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 같은 것이 있을까요?어반베이스의 직원이 미국에 나가있다는 것에 굉장히 놀라시는 분들이 많아요.많은 분들께서 미국 내 직원이 있는 줄 모르시고 한국 CS 채널로 직접 비즈니스 관련 문의를 주시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때마다 바로 연락드려서 제가 미국에 있다고 말씀 드리고, 서부쪽에 계시는 분들은 직접 찾아가서 미팅하고 했더니 굉장히 신기해 하시더라고요. 바로 만날 수 있는 점이 좋다고요. 그리고 어반베이스 미국 지사에 채용은 안하냐고 문의를 많이 받았어요. 링크드인 통해서 혹시 인턴 채용하는지 물어봐 주시는 학생분들도 많았고, 또 미국 지사 설립하게 되면 꼭 같이 일하고 싶다는 분들도 있었고요.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지만, 꼭 그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에피소드는 아니지만, 감사하게도 미국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제가 한국에서 떠날 때 진행했던 인터뷰를 보시고 미국에 계신 분들이 먼저 연락을 주신 경우도 있었고 미국에 진출 해 계신 한국 스타트업 분들께 도움도 많이 받았어요. 전혀 모르는 분들도 링크드인 같은 소셜 매체를 통해 먼저 연락을 주시며 도와줄 부분이 없을까하고 말씀 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Q. 미국 시장은 한국과 다를텐데, 어반베이스는 어떤 점을 공략하고 있나요?해외 시장에서는 어떤 전략으로 확장해야할지 처음엔 막막했던게 사실입니다. 한국에서는 다양한 클라이언트 분들과 함께 일하고 있기 때문에 세일즈의 방향성이 어느정도 잡혀있는데, 해외 시장은 처음이었으니까요.그래서 최대한 다양한 업계를 직접 만나보고 어떤 분야에서 저희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가장 큰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저희 코어 기술인 도면 분석기술과 3D/VR 모델링 데이터베이스 관련해서는 주로 B2B 회사들과 사업 개발에 대해 논의 중에 있으며, AR 프레젠테이션 툴 같은 경우에는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들 및 소규모 건축사무소 등을 타겟하고 있습니다.글로벌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마케팅 등이 앞으로 해결해 나아가야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중심에서 어반베이스를 외치다 Q. 올해 어반베이스에서 테크크런치에 참여했다고 들었습니다. 소감은 어떠신가요?올해 테크크런치 부스를 운영하며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어반베이스 AR 를 소개드렸습니다. 국제적인 행사에서 저희 서비스를 처음 소개드리는 자리다 보니 어떤 피드백을 받을 지 많이 궁금했었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 다양한 분야에 계신 분들께서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한 마음이고, 또 어떤 부분에 집중하면 좋을지 조금이나마 답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Q. 테크크런치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무엇인가요?태국의 한 부동산 개발 회사 CTO분과의 미팅이 기억에 남습니다. 부스를 운영할 때 많은 분들이 몰려오셔서 제가 다 응대할 수 없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추후에 연락을 바라신다며 명함을 두고 가셨는데, 태국에 한 부동산 개발 회사의 CTO분이 직접 오셔서 명함을 남겨주고 가시고, 또 제가 연락 드리기도 전에 다시한번 오셔서 꼭 미팅을 하고 싶으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바로 미팅을 진행하고, 아직까지도 향후 어떤 부분을 함께 하면 좋을지 논의 중 입니다. 그 외에도 호주, 싱가폴,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회사에서 관심을 보여 주시고 큰 기업의 임원진 분들도 직접 부스에 방문해 주신 후 먼저 팔로업 메일을 보내주시며 굉장히 적극적이셨습니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서비스인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고 적극적으로 연락을 주신점이 신기하기도 했고 감사했습니다. Q. 테크크런치 이후 새로운 소식이 있나요?(투자 제안이 왔다거나?)테크크런치에서 많은 투자자분들 그리고 기업들과 만났고, 지속적으로 연락을 진행 중 입니다. 구체적인 서비스 도입에 대한 문의도 많이 와서 그 중에서 저희와 가장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들이 어디가 있을까 하고 지속적인 미팅을 진행 중 입니다. 서로의 니즈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으며 테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사전 협의 중 입니다. 투자 같은 경우에는 감사하게도 관심을 보여주신 투자자 분들이 계셔서, 추후에 IR을 진행하게 되면 다시 논의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테크크런치에 참여한 윤이님어반베이스의 서비스를 시연 중많은 분들께서 어반베이스 서비스에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인터뷰 마무리Q. CSO님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제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꾸준히 진행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어반베이스가 해외 시장에서도 확장 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 입니다. 현재는 미국에 집중하고 있지만 실제로 호주, 싱가폴, 일본, 태국에 있는 회사들과도 지속적으로 논의중인 부분이 있습니다. 다양한 시장에서 어반베이스 서비스가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세일즈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InspireCon 2018에서의 발표인터뷰 비하인드어반베이스를 대표해 미국에서 고군분투 하고 계시는 윤이님의 생활을 잠깐 공개합니다!1. 역시 한국인은 라면이죠. 테크크런치 전시를 마치고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랬던 현주님과 윤이님. 라면에 김치를 빼놓을 수 없죠.2. 뜨개질을 시작하다!한국보다 혼자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예전에는 상상도 안 해봤던 뜨개질을 취미로 시작하셨다고 하네요. 벌써 수준급이 되신 것 같아요. 3. 캘리포니아의 바다"근처에 바다가 많다 보니 주말에는 집 근처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냅니다."라며 보내오신 캘리포니아의 바다. 이런 뷰를 가까이 두고 사시는 윤이님이 조금 부러워지기도 하네요. :)멀리 계셔서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인터뷰를 하지는 못했지만, 메일을 주고 받으며 또 컨퍼런스 콜을 진행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어반베이스를 그리며 오늘도 고군분투 하고 계신 윤이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얼른 해외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네요 :)출처: https://blog.naver.com/urbanbase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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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 #18. 왕이 된 럭키가이, 라이더 권!

Story #18. 인력거만 타면 왕이 되는 럭키가이!라이더 '권'을 소개합니다.자기소개 부탁해2014년 4월 초 TV에서 아띠를 보고 들어온, 약 3년 차 라이더 권입니다! (웃음)  TV를 보고 아띠를 알게 됐어?응. 우연하게 아띠가 TV에서 보고 '저거 재미있겠다! 해야겠다!' 싶어서 바로 이메일을 써서 지원했어. 학교만 다니는 따분한 일상, 남들과 똑같이 살기 싫고 뭔가 재미있는 게 없을까 궁리를 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탈출구를 만난 것 같은 생각에 바로 이메일을 썼지. 사람도 많이 만나고, 운동도 하고, 돈도 벌 수 있다는 매력에 내가 확 끌렸던 것 같아. 평일에는 학교를 다니고 주말에는 거의 매주마다 다 나왔던 것 같아. 그만큼 정말 사랑했었습니다.(웃음) 라이딩을 처음 해본 순간 어땠어?엄청 긴장하고 흥분도 됐어. 내가 늘 하는 얘기처럼, '인력거만 타면 왕이 된다'는 느낌을 처음 받았지. 사람들이 쳐다보는 시선도 즐겼고 인력거만 타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니었는데, 낯선 사람들에게 내가 먼저 말을 걸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도 엄청 생겼었어. 권이 생각하는 라이딩의 가장 큰 매력은 뭐야?스트레스 안 받고 정말 재미있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웃음) 그리고 인력거를 끌고 현장으로 나가면 내가 1인 기업이 되는 거잖아. 누구 아래에서 일하는 게 아니니까, 적당한 룰 안에서 내가 뭐든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지. 그리고 일한 만큼 버는 거니까 의욕도 더 생기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풀었지. 사람도 만나고 인연도 쌓이는 게 엄청난 매력인 것 같아.기억에 남는 손님과의 에피소드가 있어?어떤 어머님이 한번 타셨었는데 그 다음에는 따님이랑 같이 와서 타시고, 그 다음엔 할머니를 데려오시고, 그 다음엔 친구들도 데려오시면서 몇 번이나 재방문 하셨던 적이 있어. 내 VIP손님이 이셨지. 그 손님 이후에 한 번 방문한 손님들이 재방문할 수 있도록 만들자는 목표가 생겼었어. 조금 더 신경도 쓰고 항상 더 볼거리가 많이 남아있다는 걸 어필했었지. 그리고 또 있어! 어느 날 라이딩을 하는 데 갑자기 비가 오는 거야. 손님이 예약을 취소하실 줄 알았는데, 안 하시고 같이 우산을 사자고 하시더라고. '나는 비 맞을 준비가 됐다!' 라는 식으로.(웃음) 그래서 나도 그냥 비 맞으면서 라이딩을 했는데 되게 즐거웠어. 남자들이 공하나 던져놓고 비올 때 축구하는 것처럼, 비올 때 운동하는 느낌을 받았었어. 부모님이랑 애기 1명 있던 가족 손님이었는데, 진짜 재미있었어. 내가 지금까지 한 40,000명 정도 손님을 태웠어. 지금까지 기록해놓은 일지랑 사진들 보고 나 혼자 추정해본 결과야.(웃음) 그래서 그만큼 추억들이 많은데, 지금 몇 개만 추려서 말하려니 잘 생각이 안나!반대로 힘들었던 손님은 없었어?다들 한 번씩 겪은 것 같은데, 나는 그런 손님은 한 명도 없었어 진짜! 그래서 행운아인 것 같아. 하하그래도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을 텐데!라이딩을 하다보면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슬럼프가 오는 순간이 있어. 이럴 때는 쉬어야 돼! 아니면 매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니까 새로운 소재로 코스를 이끌어보기도 하고. 그리고 마인드 컨트롤이 가장 중요하지. 어디 가서 이렇게 재미있게 일하면서 돈도 벌겠냐 이렇게 긍정적으로 계속 생각하는 거지.라이더에게 가장 필요한 건 뭐라고 생각해?자신감과 친절함, 개인적으로는 이 두 가지인 것 같아. 성격이 어떻다는 걸 떠나서 인력거라는 좋은 소스가 있기 때문에 자신감만 있으면, 누구든 주인공이 될 수 있거든. 그리고 손님을 만나는 그 순간을 즐길 수 있는 마음. 친절함은 서비스 마인드의 기본인 것 같아. 나 같은 경우는 투어를 할 때 상대방이 어떤 걸 좋아하고 뭘 원하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파악하려고 해. 많이 하다 보면 노하우가 생기는데, 나는 15분 안에 알지.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지루해하시는 것 같다 싶으면 마음 속으로 '역사이야기는 이제 그만하고 넘어가야겠다! 바로 컷!' 이런 식으로.(웃음)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발견하고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어. 그래서 눈치도 조금 빨라야 되는 것 같아. 초등학생은 역사를 지루해할 것이다라고 많이들 생각하는데, 의외로 역사를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어! 이런 것처럼 빨리 캐치를 잘 해야 서로 행복하게 투어를 할 수 있어.(웃음)권은 스텝으로도 근무했었는데, 라이딩만 할 때랑 가장 큰 차이점은 뭐였어?케빈이나 쭌쭈 처럼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에 대해 한번 더 알게 된 기회가 생겼다는 점(웃음) 잘 몰랐던 면들을 알게 되고, 예전에는 몰랐던 그 사람만의 매력을 알게 되었지. 그리고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알게 된 것도 있었고, 그 속에서 내가 맡은 일들을 책임지고 하다 보니까 얻게 되는 성과나 성취감도 컸지.L7에서 근무할 때는 매력은?호텔이다 보니까 손님 분들이 팁을 많이 주셔서 좋았어!(웃음) 따뜻한 밥도 나오고!(웃음) 무엇보다 L7 식구들을 만난 게 좋았던 것 같아. 지배인님, 매니저님, 프론트데스크 분들 모두 새로운 분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신선한 매력이 있었지. 새로 들어온 라이더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재미있게 즐기되, 책임감을 가지고 나 자신이 '아띠의 주인이다' 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어. 사람을 대하는 법도 배우고, 좋은 추억도 많이 쌓고. 그리고 라이더 중에 나, 권이라는 훌륭한 사람이 있었다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어.(웃음) 내가 있기에 너희가 있다! 아임 유어 파더! 으하하그리고 나 같은 경우는 아띠에 관심이 많아서 쉬는 날에도 나와서 혼자 투어를 돌았었어. 설명을 하고 지리를 익히기 위해서. 그만큼 아띠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야 되는 것 같아. 계속 재미있게 즐기는 마음을 찾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너무 역사에 얽매이지 말라는 거. 물론 기본적인 것들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지만. 재미있게 즐기라는 거지.(웃음) 바라는 점이 있다면그냥 나의 희망인데, 앞으로 계속 무슨 일을 하든 인력거는 계속 하고 싶어. 좋은 사람들 만나면서 에너지도 얻고 그랬으면 좋겠어. 주는 건 없이 받고만 싶은 욕심이지만. 좋은 사람, 좋은 공간, 나만의 놀이터가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야.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그만 두는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아띠를 통해서 정말 많이 배웠어. 사람도 많이 만났고 그 속에서 돈도 벌고 즐거움도 찾으면서 정말 행복했어. 몸은 떨어져 있지만 어디를 가서라도 자신있게 아띠에서 일했었다고 말할 거고, 아띠인력거를 항상 자랑스러워 할거야. 그래서 인력거를 모르는 사람이 있으면 더 알리고 싶고, 아띠가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거야! 권의 인력거를 '안 탄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탄 사람은 없을 정도'로,재방문 VIP고객 비율이 높은 전설의 레전드같은 라이더 권의 이야기였습니다:)행운 뒤에는 그만큼의 보이지 않은 숨은 노력이 있었겠죠~?라이딩을 사랑하는 권의 앞날에도 행운이 가득하길 바랍니다!#아띠라이더스클럽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팀원자랑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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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소싱할때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셀러들의 성공적인 아마존 진출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대행사인 주식회사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PL로 판매할 아이템을 정한 뒤에, 이제 이걸 만들어줄 제조사를 찾고 계신 여러분 - 여러분은 제조사와 거래하고 싶습니까, 무역회사와 거래를 하고 싶습니까? 아마 이 질문에 대답하는 10명 중 8~9명은 ‘제조사’라고 답할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왜’ 무역회사가 아니라 제조사랑 거래를 하고 싶어 할까요? 그야 제조사와 직접 거래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둘 중 어떤 게 더 뛰어나다고 말하기엔, 저는 개인적으로 둘 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먼저, 제조사와 거래를 하는 것은 대표적으로 3가지 장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낮은 공급가: 중간다리 없이 제조업체와 직접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투명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제3자를 경유하지 않고, 당사자들끼리 깔끔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부수적인 이점: 제조사와 직접 거래한다는 것은, 결국 그들과 장기적으로 신뢰를 쌓는 것이 됩니다. 그러면 인간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더욱 낮은 단가를 협상할 수도 있을 것이며, 제조사 측에서는 내 상품을 제조할 때 조금 더 신경 써줄 수도 있고, 다방면에서 상대방과 나의 비즈니스 관계를 더욱 두텁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그럼 반대로, 무역회사와 일을 할 경우 어떤 장점들이 있을까요?Photo by Felix on Unsplash시간 절약: 나를 대신해서 소싱을 해주기 때문에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직접 찾지 못했을 제조사들을 찾아내는 기술과 경험: 알리바바에서 모든 중국 제조사들을 조회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술은 좋지만, 수출 라이선스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무역회사의 힘을 빌리는 제조사들도 꽤 많이 존재합니다. 뛰어난 무역회사는 이러한 제조사들을 모색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수월한 소통: 대게의 경우, 무역회사는 영어에 능통합니다. 제조사와 직접 얘기를 나누는 것보다, 무역회사랑 이야기를 나누고, 무역회사가 현지 언어로 제조사에게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때가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여러분들의 상황에 맞게 장단점을 잘 고려하여 소싱 할 때 제조사와 직접 거래할지, 믿을 수 있는 무역회사의 손을 빌릴지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컨택틱의 모든 교육은 파트너인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와 접수하고 진행합니다. 교육 신청은 아래 링크나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의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합니다.오프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오프라인 아마존 기초/심화 과정온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그럼 오늘도 즐거운 글로벌 셀링 되세요!감사합니다.컨택틱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356, 606호(서초동, 서초지웰타워)대표 전화: 02-538-3939이메일: [email protected]홈페이지: https://www.kontactic.com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kontactic카카오 브런치: https://brunch.co.kr/@allaboutamazon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kontac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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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더부스 브루잉의 핵심 코어, 판교 브루어리 양조사 김주미님!

[ 더부스팀 인터뷰 특별기획 4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더부스 브루잉에서가장 중요한 사람은바로 맛있는 맥주를 만드는Brewer!항상 넘치는 에너지로맛있는 맥주에 힘을 불어 넣어주는더부스 브루잉의 핵심인력,김주미님을 소개합니다.맥주와 사랑에 빠진 그녀는어느날 자신이 거의 모든 월급을 털어맥주 양조 장비와 재료를사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있었던 그녀.근속연수가 길어질수록연금은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지만,한살이라도 더 어릴 때과감한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아맥주를 빚으러 떠났다!前  패션 디자이너前  영어강사前  산업용재협회 월간지 기자現  더부스 브루잉 브루어Q1. 안녕하세요! 브루어가 한국에서 일반적인 직업은 아닌데, 주미님은 원래 브루어셨나요?아니에요. 제 원래 전공은 패션 디자인이에요. 패션 산업에서 일하며 밥먹듯이 동대문 원단시장과 공장을 왔다 갔다 했죠. 그런데 패션 업계에서 디자이너로서의 삶이 제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하기 보다 ‘잘 된’ 디자인을 베끼는게 주된 일이었죠. 자신만의 전시회나 창작품을 만들고 싶다면 다 자비로 충당해야 했어요. 게다가 ‘열정페이’가 만연한 우리나라 패션업계에서는 밤 늦은 시간까지 고된 일의 연속은 물론이고, 월급도 상당히 적었죠.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기 때문에 오래 못버티고 그만 두거나 일찌감치 다른 직업전선에 뛰어든 대학동기들이 많았어요. 여러가지로 회의감을 느끼던 차에, 저 역시도 격무로 인해 건강에 문제가 생겨 패션 업계를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죠. 다른 직업을 찾던 중 한 영어 교육프로그램 회사의 홍보팀에서 사보를 담당하기도 했죠.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우리나라 소상공인단체인 산업용재 협회라는 곳의 월간지 기자로 꽤 오래 일했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글 쓰는 것을 좋아했기에 일이 적성에 맞았죠.Q2. 협회 월간지 기자로서 어떤 일을 하셨나요? 약간은 협회 이름이 생소하기도 한데요! 그리고 꽤 오래하신 일을 그만 두신 이유가 있나요?산업용재 협회는 우리나라 공구 및 산업자재 유통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중소기업중앙회소속 소상공인단체예요. 산업용재업계 종사자들의 사업을 위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친목 도모 및 교육, 복지증진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죠. 저는 그 협회에서 발간하는 월간지의 기자로 일했어요. 우리나라에서 산업에 전반한 공구, 자재 등을 취급하는 소상공인들을 인터뷰하는 일이 주된 업무였죠. 청계천의 공구상가를 비롯해 전국에 분포된 기계산업단지를 돌아다니며 기술공 및 업계 종사자 분들을 많이 만났었어요. 6.25 전쟁이후, 불모지에 가까운 우리나라 산업계에 쓸만한 물건이라면 무엇이든 발품을 팔아 세일즈를 하며 녹록치 않은 인생을 살아오신 분들이 대부분이었죠. 이분들의 사연을 하나하나씩 듣게 되면서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고, 그들의 소소한 일상과 사업적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게 되서 큰 보람을 느꼈어요.Q3. 그럼 어떻게 양조를 시작하게 되셨나요?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어서 여러가지 취미 활동을 시작한 시기가 있었어요. 처음에는  ‘달리기’를 시작 했었는데 달리면서 다시 에너지를 찾을 수 있어서 굉장히 즐거웠어요. 수요일마다 남산을 달리고, 여러 러닝 대회에 참가하고 완주하면서 뿌듯함을 느꼈죠. 땀과 함께 스트레스도 씻어 날아가는 느낌! 가족들도 모두들 운동을 좋아해서 엄마는 핸드볼 선수, 아빠는 태권도 유단자, 오빠는 배구 선수 거든요. 그렇게 한동안 달리기로 스트레스를 풀다 원래 무언가를 ‘만드는’ 일을 좋아 했으니까 요리도 배워보자 해서 수수보리 아카데미의 전통주 양조 수업을 듣게 되어 본격적인 양조를 시작했어요. 100가지가 넘는 꽃을 손수 따서 빚은 ‘백화주’를 마셔보고 꽃밭에 빠지는 듯한 황홀한 경험을 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수수보리에서 맥주 양조 수업도 듣게 됐죠. 그런데 맥주를 빚는게 너무 재밌어서 어느 순간 제가 모든 월급을 ‘맥주 양조’에 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월급을 받는대로 맥주 양조 장비, 맥주 양조 재료 등등을 잔뜩 샀거든요. 특히 전통주와 맥주를 접목해보려고 인삼 등등의 재료도 구매하고 그랬죠. 또 술을 빚으면서 각각의 술이 참 “사람 같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좋아하는 친구들 마다 각자의 향기가 있듯이, 술도 다 자신만의 향기가 있는거죠. 곁에 두고 싶은 사람, 그리운 친구 그런 사람 같은 술을 빚고 싶어 양조를 더 열심히 하게 됐어요.Q4. 전통주 양조로 시작하셨다가, 맥주로 넘어오신 이유가 궁금하네요. 이제 전통주는 안만드시는건가요? 전통주도 계속 만들어요! 아직도 집에서 막걸리 등 전통주를 만들고 있어요. 실패한 막걸리로 식초 등을 만들기도 하는데, 집안 곳곳에 젖산균이 퍼져서 맥주를 만드는 족족 시어져 버리는 경우도 있었죠 (하하). 그리고 한달에 한 번씩 수수보리에서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이랑 고서를 보고 잊혀진 레시피 등을 되살려서 양조를 하고 있어요. 연잎이 들어간 전통주를 빚기도 하고, 여러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죠. 전통주에서 맥주 양조로 넘어온 이유는 맥주가 더 ‘재밌고, 반항적이며, 또라이 같은 시도’를 더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전통주를 빚는 일이 고고하고, 아름답고, 단아하다는 이미지가 있는 반면 맥주는 더 자유롭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일본의 전통주 등은 누룩들이 철저하게 정량화, 과학화 되어 관리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많은 비법들이 ‘구전’에 의지해 계승되어 오다 보니 미묘한 ‘손맛’ 등을 살리는 일이 힘든 것도 있어요. 정량화, 계량화 되어 오지 않은거죠. Q5. 그렇다면 일종의 공기업이었던 산업용재 협회를 나와서 본격적으로 ‘양조’ 쪽에 커리어를 쌓게된것은 어떤 계기였나요?맥주양조를 하면서 집에서 맥주를 빚는 ‘홈브루어(home brewer)’들이랑 많이 친해졌어요. 홈브루어 대부분은 외국인들이었구요. 그런데 어느날 그 중 한 친구가 더부스에서 브루어(brewer, 양조사)를 찾는데 같이 지원하지 않겠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대전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던 그 외국인 친구와 함께 밑져야 본전이라고 작년 6월쯤 함께 더부스에 지원하게 되었죠. 그 친구도 사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보스턴의 꽤 유명한 브루어리의 브루어였어요. 사실  저에게는 공기업의 가장 큰 혜택인 ‘노후 연금’도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는데 그걸 버리고 더 불안정한 ‘양조사’의 삶을 선택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20대라면 덜 고민했을텐데…. 그러다 이렇게 시간이 더 지나고 나이가 더 들으면 다시는 이런 도전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마음을 굳혔죠. 그 친구는 더 곰곰이 생각해보니 미국에서 처럼 브루어의 삶도 그립지만, 고등학교 선생님이 적성에 잘 맞고 아이들과 정을 많이 쌓아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기에는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었고요.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저만 더부스의 브루어가 되었죠. 그리고 그 시점에 더부스 양조팀에는 이미 대인님이 있었고, 지금 브루마스터인 크리스가 나중에 합류하게 되었죠.Q6. 막상 브루어가 되었을때, 기분이 어떠셨어요?집에서 맥주를 빚는 것에서 벗어나 ‘더 많은’ 양의 맥주를 빚어야 되는 상황은 솔직히 익숙치가 않았어요. 곡물을 옮기고, 붓고 하는 육체 노동에 매일 몸살을 앓았죠. 한 3개월 내내 파스를 온몸에 붙이고 살았고, 새벽에는 급작스러운 근육경련에도 시달렸죠. 나중에는 파스가 안듣더라니까요? 파스가? 이제는 몸에 익어서 괜찮아요. 세상에 쉬운일이 없죠. (하하하하) 육체적 어려움 말고도 장비 익히기, 이론을 실제 적용하여 양조하기, 가스 내압 등등 중요한 요소들을 모두 숙지하는 일이 쉽지 많은 았거든요.Q7. 지금은 힘든건 좀 덜 하신가요?이제 적응이 돼서 육체적으로 힘든건 거의 없어요. 다만 지금 힘든건 공부해야 하는것이 매우 많다는것? 그리고 브루어리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매우 많아요. 맥주 상태 확인, 맥주 재고 관리, 재료 재고 관리를 철저하고 완벽하게 해야하죠. 또 맥주가 발효 음식이다 보니까 잡균들이 번식하지 못하게 항상 청결에 신경을 써야해요. 장비를 깨끗하게 소독하고 청소하는 등 여러가지를 항상 함께 신경써야하죠. 멀티태스킹이 참 쉽지 않네요!(웃음) 그렇지만 이 모든일을 익숙하게 할 수 있도록, 판교 브루어리의 체계를 잡아나가고 있어요. Q8. 양조를 할 때 언제 가장 기쁘신가요?맛있는 맥주를 만드는 과정은 언제나 항상 행복해요. 그리고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최고의 브루마스터인 크리스 밑에서 일한다는 엄청난 자부심이 있죠(주미님의 눈이 빛난다). 맛있는 맥주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더부스의 경영 철학 덕에 재료를 아끼지 않고 팍팍 넣으며 여러가지 다양한 실험을 할 수도 있고요. 너무나 사랑하는 맥주를 만들고 있다는거 자체가 행복이죠. 돈도 벌면서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게 완전 행복해요.Q9. 주미님의 열렬한 맥주 사랑이 느껴집니다. 맥주 이야기를 할때 눈을 완전 반짝반짝 빛내시네요. 양조를 하지 않는 날에는 어떤 일을 하세요?브루잉을 하지 않는 날에는 러닝을 합니다. 아까 이야기했듯이, 수요일마다 남산을 달리고 있어요. 땀 나게 달리고 나면 온몸의 스트레스가 싹 씻기는 기분이에요. 그리고 러닝 대회에 나가서 1등을 하지 못해도 참가하고 나서 완주 메달을 받으면 매우 뿌듯하죠. 친구들을 만나서 노는것도 좋아하고요!Q10. 주미님이 가장 좋아하는 맥주가 궁금합니다. 브루어가 좋아하는 맥주는 특별 할 것 같아요!제 인생 맥주? 제 인생맥주는 인디카에요. 기자 생활 할 때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항상 마셨던 맥주죠. 하루의 스트레스를 완벽하게 씻어줬던 제 첫번째 크래프트 비어니까요. 물론 지금 제 최고의 맥주가 인디카는 아니지만 감정적으로 애착이있죠. 지금 가장 좋아하는 브루어리는 미국의 러시안 리버이고, 더부스 맥주중에 가장 좋아하는 맥주는 에라이 IPA에요. 호밀에서 비롯된 알싸한 느낌 그리고 몰트에서 비롯된 은근한 캐러맬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죠. 내가 만들어도 정말 맛있다고 감탄하게 되더라고요. (하하하하) 그리고 페일에일을 만들려다가 실수로 만들어졌던 쉼표 세션 IPA도 맛있게 잘 만들어줬죠. 사실 온도를 잘못 맞춰서 만들어진 맥주였는데 많은 분들도 맛있게 마신것 같더라고요.맞아요! 세션 IPA 맛있었어요. 투올의 롱타임노씨도 실수로 오래 끓여 탄생한 맛있는 맥주죠. 때로는 실수를 통해 좋은 비법이 발견되기도 하나봐요 (웃음).Q11.양조를 하시면, 맥주를 많이 마시게 되시나요?하루에 마시는 맥주는 약 12oz 컵으로 세잔 정도에요(약 1리터 가량). 더부스 맥주 말고 다른 맥주도 많이 먹어봐야 되긴 하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초반보다 다른 맥주를 많이 못마시고 있네요. 워낙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하고 있어서 맥주 맛볼 일이 많거든요. 정말 맥주를 공부하려면 바틀샵에 들러서 스타일별로 사서 맛을 기록하거나 하는 노력을 해야 되는데 아직은 어렵네요. 브루어리가 이제 막 자리가 잡혀가는 상황이라 더 여유가 없는것 같아요. 우선 브루어리의 양조 스케쥴의 체계를 완벽하게 잡아가는것이 현재의 가장 중요한 목표거든요.Q12.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우리나라의 크래프트 비어 시장은 아직 초기 성장 단계잖아요? 맥주 시장이 잘 성장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맛있는 맥주를 만들고 싶어요. 내가 만든 맛있는 맥주를 마시고 사람들이 웃어줄 때 가장 기분이 좋거든요! 다만 칭찬보다 더 중요한건 ‘쓴소리’ 라고 생각해요. 쓴소리를 해주시는 분들의 피드백을 통해, 더 맛있는 맥주를 만들어 갈 수 있으니까요. 다만 맥주맛에 대한 ‘쓴소리’를 해주실 때 단순한 비방보다는 도움이 될만한 건설적인 피드백을 주셨으면 좋겠어요. 맥주덕후분들! 우리나라에서 더 맛있는 맥주를 먹고 싶다면, 브루어가 들었을 때 단순히 의기소침 해질 수 있는 코멘트를 주시기 보다는 건설적인 마음의 쓴소리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잘못된 점은 꼭 지적해주시고, 거침없이 잘 이야기 해주세요. 다만 근거없는 비방은 서로 나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막 커나가는 한국 크래프트 비어 시장, 게다가 대다수의 재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더 잘 발전해나가려면 많은 피드백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맥주 덕후들의 역할은 아주 크죠! 맥주 덕후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맥주를 추천해 줄 때 보다 더 자세한 지식을 전달해주고, 무작정 “어디는 맛있고, 어디는 맛없고” 이런식의 정보보다는 서로 다른 맥주의 맛을 설명해준다던지 하는 지식을 주위의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전달해주었으면 합니다. 맥주맛좀 “아는” 사람들이 더 노력해야죠!주미님을 인터뷰 하는 내내 기분 좋은 에너지가 넘치는 기분이었어요. 더부스 판교 브루어리/서울 더부스 매장에서 주미님이 만든 맛있는 맥주를 너무나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항상 감사드립니다!#더부스브루잉컴퍼니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팀원자랑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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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LINE WORKS 그리고 콜라비와 함께하는 협업툴 트렌드 세미나 

지난 7월 10일에 있었던 글로벌 협업툴 트렌드에 관한 세미나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라인웍스, 콜라비, 라이온아이스 등 국내외 협업 문화에 대해 오랫동안 주시해왔던 여러 전문가들의 인사이트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협업 세미나는 마이크로소프트 Greatwall 실에서 진행되었는데요. LS산전, SDS, NBP, SK텔레콤, 코오롱, 한화, 대한축구협회, 뉴스킨 코리아, 제일펑타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카이스트, 한국 웰스파고(Wells Fargo) 등 정말 다양한 곳에서 많은 분들이 협업 세미나를 찾아주셨습니다. 최근 도입된 52시간 제도와 더불어 실리콘밸리에서 불고 있는 "딥워크" 열풍 등, 글로벌 협업 트렌드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계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인 웍스 - 모바일을 활용한 협업 생산성 향상라인 웍스 이우철 이사님께서는 협업툴의 트렌드가 어떻게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해주셨습니다. 일본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안착한 라인 웍스는 다양한 일본 내 기업들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라인웍스를 도입한 일본 내 기업들은 외근이나 현장에서도 모바일을 통해 효율적으로 업무 처리를 할 수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의 경우에도 이전에는 이메일을 통한 협업이 메인이었다면 점차적으로 모바일로 협업 트렌드가 이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데일리, MBC와 같은 국내 기업들이 라인 웍스로 전환하고 나서 보다 쉽게 협업을 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네이버 UI에 익숙한 국내의 경우 별도의 협업툴에 대한 교육이 필요 없어 빠르게 전환이 가능했다고 합니다.콜라비 - 실리콘밸리 협업툴 트렌드이어  콜라비의 조용상 대표님께서 실리콘밸리에서의 협업 트렌드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사실 협업툴 트렌드는 미국이, 그리고 그 중에서도 실리콘밸리가 이끌다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한데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슬랙의 시발점도 실리콘밸리이고, 협업툴 시장의 공룡인 아틀라시안 역시 실리콘밸리 출신입니다. 그런 실리콘밸리에서 최근 새롭게 집중하고 있는 것이 바로 칼 뉴포트의 "딥 워크"라고 합니다. 콜라비는 메신저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 조각으로 쪼개진 시간들에 집중했습니다. 메신저로 일할 경우 매 15분 마다 방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다시 말해서 하루에 몰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이 단 한시간도 없다고 하네요.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콜라비는 메신저 기반이 아닌, 원페이지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하나의 페이지 안에서 모든 업무를 몰입해서 처리할 수 있도록 말이죠. 라이온아이스 - 일본의 업무 혁신 방향성과 일본 기업의 협업툴 활용 현황라이온아이스의 허성욱 대표님께서는 일본에서의 협업툴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해주셨습니다. 일본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근로자의 업무 시간에 제한을 두는 법률이 있는데요. 바로 월 잔업 45시간이라는 법입니다. 또한 완전고용상태를 이루는 현재 일본의 취업 시장과 인구 감소라는 문제 때문에 현재 일본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끊임 없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정부 보조금, 이민자 환영과 같은 정부 차원의 정책 외에도 기업 차원에서의 노력의 일환으로는 협업툴 도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 일본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협업툴은 라인 웍스로, 일본 시장 점유율 1위라고 합니다. 실제로 비즈니스 챗(Business Chat) 시장의 규모도 매년 성장하고 있고, 이에 더해 허성욱 대표님은 앞으로 비즈니스 챗뿐만 아니라 원페이지 협업툴에 대한 니즈 역시 늘어날 것을 예상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 마이크로소프트 사례를 통해 본 기업문화변화 방향과 미래의 일하는 방식마지막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박상준 부장님께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혹은 4차 혁명이라고도 알려진 새로운 세대에서의 협업 문화에 대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례를 통해 설명해주셨습니다. 미래의 근무 형태는 보다 더 다양해지고, 보안 수준의 향상 및 인공지능의 도입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며, 이로 인해 일하는 방식 역시 변화가 촉구될 것이라고 합니다.마이크로소프트에 새로 취임한 CEO인 사티야 나델라는 "Know-it-all(뭐든지 다 아는)" 마인드 셋에서 "Learn-it-all(뭐든지 다 배우는)" 마인드셋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또한 사무실 환경을 변화시키고 리모트 워크를 위한 툴을 제공하는 등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적인 노력 역시 공유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에 제공 되고 있는 툴의 형태에만 의존하지 않고 변화하는 업무 형태에 맞추어 발전해 나가는 모습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협업툴 트렌드네 분 연사 모두 기존의 이메일로만 진행하는 업무는 더 이상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라인웍스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모바일 기반의 협업툴을, 콜라비는 원페이지 협업툴,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업무 방식의 혁신을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칼 뉴포트의 '딥워크 무브먼트'에 대한 이야기도 종종 언급되었습니다. 세미나에 참여하셨던 많은 분들께서도 변화하는 업무 방식과 이에 맞는 가장 효율적인 협업 트렌드에 대해 알아가실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저희 협업툴 콜라비는 더 많은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협업툴 콜라비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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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실용 지국으로 변신하자

2016년 7월 11일 자 이코노미스트 칼럼에 기고가 되었던 글을 브런치에 다시 올립니다."중앙시사매거진(이코노미스트): 동방 실용지국으로 변신하자"초등학교 시절 가장 싫었던 기억은 아침 조회 시간이었다. 아침 시간에 운동장에 나가 서있는 것도 너무 싫었지만, 더욱 싫었던 경험은 조회가 끝나기 전까지 줄을 똑바로 맞추어서 부동자세로 있는 것이었다. 그때는 줄을 똑바로 서지 않으면 혼을 내는 선생님들이 있었기 때문에 줄 맞추어 교장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동안 가만히 서 있었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부동자세로 줄을 서서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아이들에게 어떠한 교육적 의미를 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든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동방 예의지국으로 불려 왔다. 그래서 그런지 수많은 격식과 형식을 따진다. 조선시대에서는 예를 너무나도 중시한 나머지 장례절차에 대한 논쟁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는 사화를 몇 차례 겪게 되는 어이없는 일도 벌어졌다. 백성들이 먹고사는 문제보다도 왕과 양반들의 권위를 나타내는 예의와 형식이 더 중요한 나라였고, 그러한 악습의 잔재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 있다. 높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행사에서는 내용보다는 앉는 순서와 식순에 대해서 더 많은 고민을 하고, 불필요한 인원들이 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행사를 참석한다. 또한 높은 지위 사람들이 움직이면 관련이 있던 없던 수많은 수행원들이 같이 움직인다. 종종 해외 유명인사들 이수 행원 없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을 보고 우리는 소탈하다고 찬양하지만, 정작 우리는 그렇게 변화할 의지가 없다. 우리에게는 예의가 중요하고 격식과 형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무례하거나 예의가 없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행동이지만, 지나친 격식과 의전은 많은 사람들의 시간과 노력을 낭비해서 사회 전반의 효율성을 저하시키는 것은 분명하다. 지나친 의전과 격식을 차리는 것이 효율성을 저하시키는 문제도 가지고 있지만, 더 큰 문제는 특권의식을 당연시하는 문화이다. 조선시대 양반은 나라를 다스리는 계급이면서 수많은 특권을 누렸다. 병역과 세금에서 면제되었고, 치외법권적인 특권을 누렸다. 우리 사회는 이제 봉건시대가 아닌 민주사회가 되었지만, 여전히 조선시대로부터 내려오는 봉건주의적인 문화가 남아있다.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것은 더 많은 책임과 일을 하기 위해서 올라가는 것이지만, 거기에 비례해서 가지고 있는 특권도 같이 생기게 된다고 종종 착각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그것을 당연시 여긴다. 대접받는 것에 익숙해지고 특권에 익숙해지면 사람들은 더 많은 특권을 원하게 된다. 그러한 특권 의식들은 부정과 비리를 정당화시키고 사회 전체의 효율성을 저하시킨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열심히 많이 일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생산성은 서구 선진국의 절반에 불과하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난 그 원인 중 하나를 우리가 부가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일에 시간을 지나치게 많이 쓰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는 많은 자원과 사람들의 시간을 지나친 격식을 지키기 위해서, 때로는 남들 눈에 보기 좋은 모습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쓰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열심히 일하지만, 우리 사회의 생산성은 여전히 서구 선진국의 절반에 불과한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기 때문에 난 대한민국이 동방예의지국을 벗어나서 동방 실용 지국으로 변화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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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수업의 모든 것.

안녕하세요 엘리스입니다. :)엘리스의 프로그래밍 수업은 누구에 의해서, 어떻게, 어떤 생각을 바탕으로 만들어질까요?미래를 이끌어나갈 컴퓨터 사이언스 기술과 그 근간이 되는 교육 사이에서 좋은 프로그래밍 수업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엘리스의 코스 매니저가 직접 이야기합니다! 마침 엘리스는 코스 매니저 채용 중에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눈여겨 봐주세요!코스 매니저가 관여한 프로덕트로 인하여 사용자가 성장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충분히 의미 있는 일.안녕하세요 저는,트라우마를 극복한 프로그래밍 수업 크리에이터.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A. 엘리스의 프로그래밍 과목을 만드는 코스 매니저 이용희입니다.Q. 엘리스에서 일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A. 원래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어요. 하지만 기술 창업에 대한 꿈이 있었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은 극복해야 할 산이었죠. 엘리스는 가장 뛰어난 기술자들이 모여 창업한 스타트업이에요. 당연히 기술 창업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으로 느껴졌죠. 그리고 프로그래밍 교육을 제공한다는 것 역시 기회로 느껴졌어요. 저와 같이 프로그래밍을 미워하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다는 기대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Q. 두려운 대상을 향해 몸을 던지셨군요! 그런데 코스 매니저가 프로그래밍을 몰라도 되나요?A. 많이 알면 알수록 당연히 좋아요. 많이 알고 있을수록 시도할 수 있는 것도 많고 학생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것은 더욱더 많기 때문에요. 하지만 최소한으로는 Class가 뭔지 알고 있으면 OK. 예를 들어서 코드를 보고 이 코드가 어떤 목적을 갖는지 알 수 있으면 직접 코딩을 하지는 못한다고 해도 괜찮아요.Q. 코스 매니징 외에도 라이브 수업 참여, 조교, 챌린지 사회자 등 많은 역할을 하셨는데 이유가 있나요?A. 좋은 수업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코스를 만드는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역할을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학생으로서, 조교로서, 사회자나 라이브 어시스턴트로서. 이렇게 하니까 학생으로서 수업을 접할 때의 감상은 무엇인지, 조교로서 가르쳤을 때는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알 수 있었어요. 라이브 수업 어시스턴트로 참여했을 때는 방송하시는 선생님들의 애로사항을 알 수 있겠더라고요.코스 매니징의 정수.프로그래밍적 성장을 도움으로써 가치를 만들어 냅니다.Q. 코스 매니징의 A to Z는? 구체적인 업무 프로세스가 궁금해요.A. 크게 기획 - 모집 - 제작 - 분석의 네 단계로 이루어져 있어요. 1. 수업 기획 -  어떤 과목을 만들 것인가? 주차별로 무엇을 다룰 것인가? 흥미로운 콘텐츠는? 2. 선생님, 조교 모집 - 엘리스가 구상한 수업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선생님과 조교를 모집. 3. 수업 제작 및 운영 - 실습 문제, 강의 자료 등을 엘리스의 색깔로 제작하여 수업을 운영. 4. 데이터 분석 - 학생들의 피드백과 데이터를 다음 수업의 발전 및 교육자와의 관계 개선에 반영.Q. 업무 방식은? 어떤 메리트가 있나요?A.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해나가는 방식이에요. 어떤 회사를 가도 프로덕트의 end to end 프로세스를 전부 경험하기는 어려운데 엘리스에서는 그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요. 저는 이러한 경험이 교육 업계나 특정 프로덕트에만 적용할 수 있는게 아니라 다른 업계에 간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전환될 수 있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Q. 미래 산업의 근간이 될 교육을 직접 만든다는 중책을 맡고 계신다고 생각하는데요, 좋은 프로그래밍 수업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시나요?A. 그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무서운 일인 것도 같아요. 어떤 사람들은 엘리스를 통해서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 그 경험이 불쾌했다면 앞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울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서 수렴하려고 해요. 외적으로는 대학강의, 수많은 수업들을 참고해요. 여러 강의를 보다보면 좋은 예도 많지만 모든 수업이 재미있지는 않아요. 중간에 듣다 마는 경우도 있고요. 그럴 때마다 내가 왜 중단했고 어떤 요소를 바꾸면 엘리스에서는 학생들이 끝까지 들을 수 있을까 고민해서 반영하려고 하죠.Q. 언제 보람을 느끼나요?A. 내가 관여한 프로덕트가 누군가에게 임팩트를 만들어내고 나뿐만 아니라 프로덕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성장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인 것 같아요. 저희 플랫폼에서는 대시보드를 통해서, 그리고 학생이 코드를 어떻게 짜고 있는지 보면서 그 결과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누군가 제가 만든 코스를 수강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성장하는 게 눈에 보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한 번은 한 선생님께서 학생으로부터 ‘선생님 덕분에 취업할 수 있었어요’라는 메시지를 받은 것을 엘리스와 공유해주셨는데 그때 정말 행복하더라고요. 이게 엘리스가 추구하는 거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엘리스도 하나의 커뮤니티이고 싶거든요. 이 경우에는 학생-선생님-엘리스가 서로의 영향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거죠. 이런 접점을 앞으로 더 많이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어요.대시보드에 나타나는 학생들의 학습 현황 및 성취도.엘리스는 이런 팀.가치, 성장, 사람. 포기할 수 없는 세 가지가 있는 곳.Q. 함께 일하는 동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총평을 하자면?A. 항상 내가 최고의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라는 확신이 있어요. 각자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자극이 되죠. 프로그래밍이든 스타트업 생존 노하우든 항상 뭔가를 새롭게 배우고 성장하게끔 동기부여를 해주는 사람들이에요. 저는 트라우마가 있었을 정도로 프로그래밍을 두려워했지만 이들과 함께 일하며 작은 피드백을 하나 듣는 것만으로도 제 실력이 빠르게 성장한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어요. Q. 엘리스의 분위기, 팀 문화는 어떤가요?A.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환영하는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팀. 인턴도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어요. 이 다음이 더 중요한데, 아이디어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활발한 피드백이 오가요.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더라도 왜 그렇고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이야기하죠. 실행하게 되었을 때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사람에게 일에 대한 권한이 전적으로 주어지고요. 저도 처음엔 파트타임 인턴이었지만, 이런 팀문화 덕분에 계속해서 업무 범위를 확장하고 제 역량을 키울 수 있었어요.코스 매니저 채용.Generalist & Infinite LearnerQ. 현재 코스 매니저를 구인하고 있는데요. 코스 매니저에 적합한 성향이 있나요?A. 두 단어가 떠오르네요. Generalist, 그리고 Infinite Learner. 깊게 한 분야를 아는 사람보다는 얕고 넓게 아는 사람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다르게 말하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것을 접할 때 포용력이 높은 사람이요. 두 번째로는 배움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 엘리스는 교육 스타트업이고 코스 매니저는 직접 교육의 경험을 만드는 사람이니 스스로가 배움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훨씬 더 재미있게 일할 수 있겠죠. 한 가지 덧붙이면, 데이터 분석을 배우고 싶은 분께 엘리스는 최고의 장소입니다.Q. 코스 매니저로서 갖추고 있으면 좋은 역량이나 자질이 있다면?A. 소통 능력과 균형 감각. 코스 매니저는 수업을 만드는 모든 단계에서 다양한 이해당사자들과 일하게 돼요. 이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죠.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 사이에서 최고의 균형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해요. 예를 들어서 선생님의 경우 개발만 해왔고 교육이라는 것을 접해본 적이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학생은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하면 그 수업이 좋은 건지 아닌지 평가하기 어려워요. 때문에 코스 매니저가 이 둘 사이에 다리를 놓는 중재자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는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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