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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디자인 철학

제목이 좀 거창하다. 디자인 철학!! 철학이라는 단어와는 그다지 친하지는 않은데.. 그래도 저렇게 쓰고 싶었다. 파펨은 나름의 철학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철학이 꼭 멋있을 필요는 없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글을 시작하고자 한다. 우선 제목이 던진 질문에 대해서 먼저 답변을 하자면...파펨의 디자인 철학은 "Industrial"이다.Industrial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영어사전 industrial 미국·영국 [ɪn|dʌstriəl] 1. 산업의   2. 공업용의   3. 산업 시설이 많은산업용, 공업용이라는 의미가 있는데.. 파펨의 디자인이 산업용, 공업용 목적이라는 의미는 아니고, 산업용 제품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사용자를 위해 멋지게 꾸미는 디자인이라기보다는 사용자의 편의와 기능이라는 핵심에 focus를 둔 것들이 많다. 파펨의 디자인도 향수/향기라는 "본질"에 보다 focus 하고, 불필요한 치장을 줄여가자 라는 것이 핵심이다.최근 출시된 30ml 제품은 일단 외관에서도 industrial이라는 느낌 (뭔가 투박하고, 금속적인 느낌?)을 잘 반영하고 있지만, 패키지의 소재에서도 그 특징을 반영하고자 고민을 하였다. bottle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는데, 이 알루미늄 bottle은 원래 향기를 제작하는 회사에서 fragrance oil(100% 순도의 향기)을 담는 목적으로 사용되던 것이다. 이 원래의 목적을 잘 적용하는 것이 파펨의 bottle에도 잘 어울릴 것이라는 생각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유리병들보다 7~8배는 비싸지만 이 aluminum bottle을 사용하게 되었다. 게다가 이 bottle은 독일에서 생산되어, 한국까지 도착하는데 배로 1.5 개월이라는 시간까지 걸린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는 operation에서의 risk로 존재하기도 하니.. 쉬운 접근은 아니었다. OTL그리고, 외관의 패키지는 골판지를 이용하였는데.. 이 또한 흔히 제품의 외관 혹은 배달용(delivery) box에는 골판지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이 모티브를 가져오게 되었다. 단, 파펨의 철학 중 하나인.. 남들 다하는 것은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리는 박스 안에 그냥 넣기 보다는 우리의 제품이 그 사이에 위치한다(?) 라는 아이디어를 적용해 보았다.이렇게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된 industrial이라는 느낌도 있지만, 그것보다 먼저.. 파펨이라는 서비스의 시작이 industrial이라는 keyword와 닿아있다. 파펨의 EDP 향수 제품은 새로운 향기를 조향하여 만드는 것이 아니라, 드롬(DROM)이라는 100년이 넘은 독일 fragrance 회사가 이미 만들어 놓은 샘플 들 중에 큐레이션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이미 완성도를 가진 제품들이 sample용 선반에 숫자화 된 code(e.g. 86245689)로 존재할 때, 파펨은 그 제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제품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파펨의 시작부터 이러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향기를 잘 살려내는 그 본질에 focus 하자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이러한 아이디어가 서비스의 출발점이다 보니.. 5ml 제품의 package 또한 향수라는 제품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향수 병의 선입견 (e.g. 아름다운 병 모양) 과는 다르게, 무광 검정 bottle에 묘하게 디자인된 category 분류용 기호만이 덩그렇게 달려있다. 파펨이 고객과의 대화 혹은 survey를 진행하게 되면, 왜 검정 바틀인가요? 혹은 투명한 것으로 바꿔주세요.. (물론 좋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꽤 있다.. ^^;;)라는 의견들이 제법 있는데..  사실 파펨의 indentity라는 부분을 쉽사리 바꿀 수는 없는 것이라, 오히려 왜 우리가 그렇게 디자인하였는지를 설명해드리는 편이다.한 가지 추가 설명을 하자면, 위의 5ml bottle용 포장은 industrial 키워드가 조금 다르게 해석되어 있는데, 꼭 필요한 정보의 전달을 한다는 차원에서 카테고리의 로고(e.g. 1. F/F)가 표현되었고.. 또한 파펨이라는 제품의 특징 중 하나인 Subscription, 즉 매달 새롭게 출시되는 ART라는 기본 컨셉을 표현하여야 하였다.그래서 우선 향수가 가진 후각적인 ART, 그리고 향기를 표현하는 이미지의 visual art, 게다가 BGM의 청각적인 ART까지.. 그래서 이렇게 매달 제품을 만들어 출시하는 것이 마치 앨범 하나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CD 케이스의 모양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을 부리게 되었다. 마치 월간 윤종신과 같이... online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물론이고, 특히나 제품을 생산하는 "Startup"에게 디자인 철학을 갖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파펨이 우월하다?라는 말을 하는 것 이기보다는..파펨은 industrial이라는 명확한 디자인 방향성이 있다 보니, 이렇게 저렇게 흔들리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갈 지향점이 있다는 점이 중요한 point#파펨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디자인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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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했어!

나는 아직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해서 여기 있는 거야 얼마 전에 내 친한 친구에게서 들은 말입니다. 그 친구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이름 모르는 사람이 없는 대기업의 4년 차 선임입니다. 그는 아직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은 이곳에 있다고 주장했지요. 우리는 올해 계란 한판이 되었습니다. 아직 사회 초년생이고 일할 시간이 아직 30년이나 남았습니다. 저는 그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30년이나 살고서도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모르겠다고?!" 그러자 친구는 저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정말 행운아야. 누구보다도 빨리 네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았잖아." 그리고 저는 또 말했습니다. "네가 그 일을 잡고 있는 이상 절대 네가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할 거야. 하고 싶은 일은 너한테 배달되어 오는 것이 아니라 네가 직접 발 벗고 찾아야 하는 거야." 우리는 현실에 안주하고 싶어 합니다. 친구는 회사에서 5000만 원이 넘는 연봉을 받고 있어요. 그것으로 학자금 대출도 갚았고 부모님에게 맛있는 저녁식사도 대접합니다. 때로는 친구들에게 시원한 치맥도 쏘지요. 그런데 직업을 바꾸게 된다면? 그거에 앞서 이 일을 그만두게 된다면? 앞에서 말한 일들을 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앞섭니다. 게다가 밥이나 제대로 먹을 수 있을까 고민도 하지요. 그러나 만약 새로운 직업을 택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지금 하고 있는 것을 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마음속으로 안정되고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지요. 심리학자 아들러는 생활양식(Life style)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우리에게 얘기합니다. 사람은 자기에게 익숙한 생활양식을 고집함으로써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는다고요. 연봉 5000만 원짜리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선택하게 된다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함때문에 새로운 생활양식을 택하려고 하지 않아요. 이게 편하고 삶이 예측 가능하니까 너무 편한 거예요. 아들러는 이런 사고방식을 인생의 거짓말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새로운 생활양식, 새로운 직업을 선택하면 정말 힘들지도 모릅니다. 세찬 비가 쏟아지는 밖에 버려진 느낌이 들겠지요. 일러스트레이터 소효씨의 웹툰에서 이런 글을 보았습니다.비를 맞기 싫으면 집에 처박혀 있으면 돼.하지만 무지개를 보기 위해선 비를 맞는 걸 두려워 해선 안돼.소효님의 웹툰 중에서 그래요. 우리는 두렵습니다. 그러나 비를 맞는 게 두렵다고 해서 무지개를 보는걸 포기해 버릴 건가요? 또 그냥 집에 처박힌 채로 무지개가 우리 집으로 배달되어 오기만을 기다릴 건가요?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사회가 그렇게 만만한지 알아?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해서는 먹고살기 힘들어- 저거 해서 먹고살 수 나 있겠어?- 현실적으로 생각해야지. 저건 단지 꿈일 뿐이야- 난 학자금 대출받은 게 있어서 안돼 불안하니까 생활양식을 바꾸지 않아도 되는 이런저런 이유를 만들어내고 자신의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매일매일 거짓말하고 있진 않나요? 그렇다면 하고 싶은 일이란 무엇일까요? 간단한 것 같아요. 지금 당신이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세요. 머릿속에 바로 떠오른 그거! 그게 바로 당신이 하고 싶은 일입니다. 하고 싶은 일이 어처구니없다고요? 이거 해서는 죽도 밥도 안된다고요? 이제부터 우리는 핑계를 대지 않도록 해봅시다. 그냥 머릿속에 떠오르는 일을 해보자고요. 빗속에서 넘어질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다시 일어나면 돼요. 길을 반대로 갈 수도 있어요. 돌아갈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계속해서 전진한다면 언젠간 일곱 색깔 무지개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거고 환하게 웃을 수 있을 거예요. 저의 예를 들자면, 저는 프로그래밍이 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프로그래밍을 하러 정보통신계열로 대학교에 입학했는데 선배들이 이러는 거예요.컴퓨터공학과는 학점 낮은 애나 가는 과야. 전자전기가 취직률이 더 높아 바보같이 그 말을 듣고 전자전기로 과를 선택해버렸습니다. 얼마나 바보 같았는지 정말 후회가 돼요. 저는 그렇게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무관한 회로와 통신, 반도체를 배웠습니다. 너무나 싫었지요. 머릿속에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무서웠지요. 전공이 아닌 다른 일을 한다는 것이 말이에요.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조차 없었어요. 무작정 인터넷을 뒤지고 메모장에 프로그래밍을 시작했습니다. 내가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항상 의문이 들었지만 그 당시에 하고 싶은 걸 하니까 기분은 좋더군요. 물론 전공 공부를 공부하는 시간에 그걸 했으니 학교에서 학점은 정말 바닥이었지만요. 그렇게 저는 프로그래밍에 입문했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스터디도 하고 프로젝트도 하면서 실력을 쌓아갔습니다. 그렇게 실력을 쌓아가다 보니 점점 욕심이 생기는 겁니다. 내가 직접 어떤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해보고 싶다. 그렇게 창업을 시작했어요. 물론 지금은 거의 다 말아먹었지만요. 막 개발을 하다 보니 또 드는 생각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지? 저는 좋은 웹사이트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기획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현재는 기획도 겸하고 있지요. 지금은 개발팀에서 작지 않은 팀을 운영하는 매니저가 되었고 또 욕심이 생겼어요. 어떻게 하면 우리 팀을 잘 운영할 수 있을까? 모든 사람이 믿을 수 있고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나도 그런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요즘에는 기업 문화와 HR, 그리고 리더십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개발팀의 채용 및 관리도 맡고 있답니다. 저는 프로그래밍이 좋아 이 일을 시작했지만 나중에도 이 일을 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때가 되면 또 다른 하고 싶은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아직 30년이나 남았는데요 뭐.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 당신의 뜻을 죽이지 마세요.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그러면 길이 생길 겁니다. 그 길에 엄청난 장대비가 내릴 수도 있어요. 우리는 장대비를 뚫고 지나갈 수 있는 튼튼한 다리가 있어요. 다리도 아프고 물에 젖어 몸도 무겁겠지만 언젠가는 환한 무지개를 볼 수 있지 않을까요?#비주얼캠프 #인사이트 #경험공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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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문화

스타트업은 현실을 왜곡하는 공간이다. 적은 인력과 자본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한다. 시장의 반응이 좋다 싶으면 어느 시점에는 거대 공룡들과 싸워서 살아남아야 한다. 거대 기업들이 동일 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비판할 수 없다. 자연스러운 시장의 논리이고, 경쟁이 치열해야 산업의 질도 높아진다.지속적이고 빠른 속도로 현실을 왜곡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게 뭘까? 세번의 창업을 하면서 수많은 실험과 실패를 경험하고 비슷한 길을 걸어 온 멘토들과 이야기하면서 얻게 된 결론은 "견고한 회사의 문화"다.회사의 문화는 보상과 승진, 해고에 의해 결정된다.렌딧(Lendit)을 창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에 있는 가까운 멘토가 이메일로 링크 하나를 보내줬다. 스톰벤처스(Storm Ventures)라는 실리콘밸리 VC의 남태희 파트너가 뉴욕타임즈와 한 인터뷰였다. 그중 성공적인 실리콘밸리 회사의 문화에 대한 그의 정의는 세번의 창업 동안 모호하기만 하던 내 머리 속을 한순간에 정리해주었다. 본문을 옮기면 아래와 같다:문화란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일일이 지시를 받지 않아도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보이지 않는 가이드라인입니다. 우리 회사 문화가 무엇이다 말하는 것과 상관 없이, 사실 이는 누가 승진하고, 연봉이 올라가고, 해고되는지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회사에 공표된 문화 선언문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제 문화는 보상, 승진, 해고에 따라 정의됩니다. 기업 문화는 회사 내의 누가 성공하고 실패하는지를 보는 직원들에 의해 정의됩니다. 즉 사내에서 성공한 사람은 회사가 무엇을 중요시하는지 보여주는 롤 모델이 되고, 이러한 인식이 기업 문화를 결정합니다.Culture, to me, is about getting people to make the right decision without being told what to do. No matter what people say about culture, it’s all tied to who gets promoted, who gets raises and who gets fired. You can have your stated culture, but the real culture is defined by compensation, promotions and terminations. Basically, people seeing who succeeds and fails in the company defines culture. The people who succeed become role models for what’s valued in the organization, and that defines culture.만약 회사 대표가 비전 선언문의 일부로서 회사의 문화가 어떤 것인지 공식화하고 그것이 회사의 비공식적인 문화(누가 보너스를 받고 승진하고 해고되는지)와 일치된다면 그곳은 최고의 기업 문화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둘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조직 내에 큰 혼란이 발생하게 됩니다.If the C.E.O. can outline, as part of the vision statement, what the stated culture is, and if that official proclamation of culture is aligned and consistent with the unofficial culture — based on who gets raises and promotions and who gets fired — then you have the best culture. When the two are disconnected, you have chaos.영화 인턴의 한 장면 (출처 : 네이버 영화)외부 사람들에게 자주 회자되는 놀이터 같은 사무실과 식당, 자유로운 출퇴근이 기업 문화를 결정하지 않는다. 이러한 것들은 과거 어느 순간부터 불필요하게 경직되어 온 업무 환경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만드는 변화일 뿐, 현실을 왜곡할 수 있는 견고한 기업 문화의 주축이 되지는 못한다. 고전에서 배울 수 있는 가치인 언행일치가 바로 성공적인 기업 문화의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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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YIFUL TALK (3) 강철의 분석술사 아이언이 말하는 데이터 분석의 길

주가 예측 동아리에서 계량팀을 리딩하다 선배 추천으로 ZOYI에 우연히 입사한 게 벌써 이 년 전.어느덧 그는 유수한 리테일 고객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애널리스트로 성장했다.고기를 좋아해 동네별 고기 시세는 다 꿰고 있고, 종종 한아름 맛있는 수육을 삶아와 동료들을 즐겁게 하는 고기언아이언(본명 유인제)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ZOYI: 벌써 이 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어떤 일들을 하셨어요?워크인사이트 분석팀에서 데이터를 가공해 고객들에게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사실 요즘 리테일 업계 경쟁이 치열하거든요, 그러다보니 고객을 잘 유입하는 것 못지않게 고객 경험 관리가 중요해 졌어요.워크인사이트는 스마트폰 무선신호를 기반으로 매장 방문객을 수집, 분석하는 솔루션입니다. 매장의 유동인구부터 방문객, 체류객, 재방문객 등등의 데이터를 가공해 고객들이 실제 액션을 취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매장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무선 신호를 수집합니다ZOYI: 어떤 가치를 말하는 건가요?예를 들면, 매장에 들어온 고객들에게 브랜드가 어떤 경험을 전달하고 구매까지 유도 하는지 분석해요.한 매장을 여러 개의 존으로 나누어 각각의 존에 얼마나 방문했고, 얼마나 머물렀는지, 한 존에서 다른 존으로 어떻게 이동했는지 분석하는 거예요. 이를 위해 동선을 세부적으로 보기도 하고, 어떤 공간에 많이 머물렀는지, 실제로 그게 매출로 이어졌는지 등을 관찰해요. 관찰 결과에 기반하여 매대 구성을 변경하기도 하고요. 응대 직원의 배치를 변경하거나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 후 액션 전후를 비교해서 과연 실제로 생각했던 전략들이 알맞게 매출로 이어졌는지를 검증하게 되지요.리모델링 이후 전환율과 체류시간이 모두 향상한 공간분석 사례ZOYI: 워크인사이트 분석만의 특징이 있나요?가장 큰 특징은 저희가 데이터를 직접 가지고 있다는 점이예요. ZOYI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데이터를 구하기 어려워 할 수 있는 분석이 제한적이었는데, 덕분에 여기선 원하는 분석을 거의 다 해 볼 수 있어요. 회귀분석이나 연관성 분석같은 기본적인 분석부터, 프로세스 마이닝 및 가설 기반의 공간 분석까지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어요.신호 데이터를 다룬다는 것도 특징이예요. ZOYI 오기 전에 제가 분석했던 데이터는 대부분 전처리 할 게 없는 깔끔한 데이터였거든요. ZOYI의 경우에는 신호기반의 빅데이터를 다루다 보니, 데이터의 전처리 과정부터 일이 시작됩니다.워크인사이트를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의 다양한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ZOYI: 과정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주실 수 있으신가요?네, 보통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우선 고객사의 니즈가 무엇인지 파악한 후, 스토리보드를 만듭니다. 리포트의 전체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어요.그 다음에 데이터를 들여다 보면서 스토리에 맞는 분석을 진행할 수 있는지 검토하지요. (이 단계에서 데이터 전처리 및 기초적인 통계분석을 진행하고요)데이터 전처리 및 분석 스토리의 방향이 완성이 되고 나면 실제로 분석을 진행하는데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a. 분석 목적/종류에 따라 세부 가설 및 기간, 대조군 설정 b. 데이터를 SQL, 파이썬, R 등으로 각 분석 목적에 따른 데이터셋 추출 c. 데이터 분석 진행 (기초 통계 분석 / regression / 유사도 관점의 clustering 등…)분석 결과는 태블로(Tableau)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하고 있어요.ZOYI: 기억에 남는 분석 사례가 있나요?1년 차 때 진행했던 패션 브랜드 A의 CRM 리포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브랜드 A는 제가 입사 때부터 맡아온 브랜드라 더 애착이 가요.처음에는 워크인사이트 데이터만을 기본으로 작성했지만, 이 때에는 실제 고객들이 어떻게 반응할지까지 함께 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CRM 데이터까지 관점을 확대해서 준비했었습니다. 새로운 관점이다 보니, 약 3주 정도 기간을 가지고 진행했었는데 2주차까지는 스토리보드 하나를 잡는데도 시간을 많이 썼어요.사실 리포트를 제공하기 전까지는 고객사 온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피드백이 잘 오지 않고, 실제 업무에 제안내용이 잘 반영되었는지 몰라서 신경이 쓰였었어요.그런 압박감 속에서 리포트를 완성하고, 발표했는데, 고객사가 이건 우리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시각이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계획을 짜서 해보겠다고 말씀주셨을 때 정말 보람있었어요. 실제로 브랜드 A는 그 후로 VIP 룰도 정리해서 실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어요.ZOYI: 힘들면서도 뿌듯했을 것 같아요1년차 때는 사실 분석 하기 바빴어요. 어떤 과제가 주어지면 이걸 어떻게 분석할지, 예전에 썼던 방법론들은 뭐가 있었지 등등을 복기하는 데 시간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2년차 되고 나서부터는 분석 내용보다는 저희 고객사 관점에서 더 고민해 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과거에는 어떤 이야기를 전달할지에만 집중을 해왔다면, 지금은 제 리포트를 보는 사람들이 최근에 가장 필요로 하는 주제가 무엇인지, 우리의 데이터로 고객들의 니즈를 어떻게 채워줄 수 있을지에 집중합니다.ZOYI: 심오해 지셨군요 ㅎㅎ그런가요 ㅎㅎ 결국 고객들이 워크인사이트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 가치를 만들 수 있는지 도와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고객과 시장을 더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분석도 좀 더 깊고 넓게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ZOYI: 팀원들과도 이런 고민들을 나누시는 편인가요?현재 분석팀에는 모두 7명의 팀원이 있는데요, 어느 정도 역량이 되면 한 명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책임지는 방식으로 업무가 이뤄지고 있어 협업은 많지 않은 편입니다.대신 최근들어 2~3명씩 파트를 나누어 일하고 있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같은 파트인 캐서린으로부터 좋은 에너지를 많이 얻고 있습니다. 동시에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일은 많지 않지만,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을 같이 물어보고, 캐주얼하게 의견 나누며 브레인스토밍을 할 수 있어요.최근에는 제가 화장품 브랜드의 리포트를 담당할 일이 있었는데, 캐서린이 뷰티 덕후라서 매장의 각 공간에서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느낄지에 대한 가설들을 풍부하게 던져줬어요. 덕분에 분석 설계를 견고하게 짤 수 있었고 고객들이 굉장히 만족하는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동료들로부터 좋은 에너지를 얻고 있습니다~ZOYI: 그러고 보니 매 주 목요일 아침마다 분석팀 스터디 진행한 지도 벌써 2년이 다 되어가지요?한동안 바빠서 쉬었다가 재개한지 두 달이 조금 지났습니다. 리또스가 진행했던 텍스트마이닝 프로젝트를 복기하는 것부터 진행했어요. 최근에는 데니스가 비즈니스 가설을 세울 때 어떻게 프레임을 접근하는지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들을 사례와 함께 공유해 주기도 했고요.R Shiny를 이용한 대시보드ZOYI: 최근에는 개발 언어인 스칼라도 배웠다고 들었어요.네, 워크인사이트 엔지니어인 휴이한테 함수형 언어를 배우고 있어요. 그동안 SQL 방식으로 분석했던 워크인사이트 데이터를 어떻게 스칼라로 분석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우는 건데요, 휴이가 내주는 문제들이 재미있어요.ZOYI: 스칼라를 이용하면 어떤 것들을 더 해볼 수 있게 되나요?일단 분석 속도가 더 빨라질 거예요. 기존 방식으로는 데이터가 너무 많아서 데이터 추출하는 데에만 하루이틀 걸렸던 작업 시간을 훨씬 단축시킬 수 있어요.장기적으로는 매장의 특성을 이해하는 단계에서 더 나아가 고객을 이해하는 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는 ‘‘A와 B 매장을 동시에 방문한 고객은 얼마나 되나?’라는 질문에 대답을 한다면, 앞으로는 ‘C라는 사람은 어느어느 매장을 언제 언제 방문했었나?’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겠지요.ZOYI: 현재 분석팀 멤버를 충원 중이잖아요, 실제로 2년간 일 해보신 아이언 이야기를 좀 더 들려드리고 싶어요. 아이언은 ZOYI가 첫 직장이었는데, ZOYI에 오기 전 어떤 공부나 활동을 하셨었나요?저는 수학을 전공했어요. 문제를 푸는 게 좋았거든요, 수학적인 문제를 컴퓨터를 이용해서 푸는 과목이 재미있어요. 게임도 블랙잭을 좋아하고 21 도박 영화(?)를 좋아해요.분석은 군대 다녀 와서 대학교 3학년 때 처음 접했어요. 주가 예측 동아리 포스터가 인상이 깊었는데, 그 “I want you for…” 있잖아요, 그 손가락이 저를 가리키는 것 같아서 지원을 했고, 그 동아리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원래 수학과이다 보니까 경제를 숫자로 풀어내는 데에 흥미가 있었고요. 그 안에서 회귀분석, 시계열 분석 등을 시작하면서 처음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공부를 열심히 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컴퓨터를 이용한 코딩이나 SaaS 툴을 다뤄보기도 했고요.그 이후에도 대부분의 분석은 금융이었어요. 열심히 하고 있다보니 좋아하고, 흥미가 붙어서 계량팀장을 맡아 팀을 리드하기도 했었고. 이후에는 동아리를 잠시 쉬면서 수학과로 돌아갔어요.금융 쪽을 공부하다 보니, 경제에서 중요한 것은 리스크를 관리하던 것이더라고요. 그래서 보험 공부를 하게 됐고요, 하다보니 통계에도 더 관심이 생겼었지요. 그러던 중 대학교 선배 추천으로 우연히 인턴을 시작했던 게… 어느덧 2년 차가 되었네요 허허.ZOYI: 일 해보니 어떤 능력이 가장 필요한 것 같아요?워크인사이트 분석의 경우 리테일 고객들을 대하는 일이라 실제 분석을 진행할 수 있는 분석 스킬 못지않게 리테일 비즈니스를 잘 이해하고 고객들로부터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센스가 중요한 것 같아요.명의라면, 단순히 환자를 살펴보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상대방과의 소통을 통해 맥을 잘 짚어내서 무엇을 봐야 하고 치료해야 하는지 잘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실력 있는 분석가도 마찬가지로 질문을 잘 던지고, 고객의 답변으로부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소스를 잘 도출하는 분석가라고 생각합니다.스킬 외적으로는 감정 기복이 심하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때로는 보고서 일정이 우리 마음대로 조율되지 않을 수도 있고, 정해졌던 기간 내에 퀄리티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그런 때에도 잘 해보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ZOYI: 말만큼 쉬운 일이 아닐 텐데요,맞아요, 어려운 일이예요. 하지만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만족감이 높은 이유는, 그런 순간들을 극복한 뒤에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걸 경험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런 과정들을 하나씩 지나갔을 때 나에게 더 좋은 밑거름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분들께는 ZOYI 분석팀의 환경이 잘 맞을 거예요.ZOYI: 갖춰야 하는 분석 스킬은 무엇이 있을지 궁금합니다.R, Python을 이용한 기본적인 통계분석 경험이 있으면 좋습니다. 하지만 특정 분석 스킬 자체 보다는 공부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이 더 중요해요. 팀에서 요구하는 자질이 다양하기도 하고, 학교나 특정 직장에서 경력을 쌓는다고 배우기 어려운 부분도 많거든요. 공부에 대한 의지만 있으면, 팀에서 같이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어요.ZOYI: 앞으로 어떤 동료들이 더 들어왔으면 좋겠어요?다양한 경험을 하고 온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팀원들 마다 장점이 다 달라서, 여전히 많이 배우고 있거든요. 공간데이터를 잘 다루는 분도 있고, 시각화를 잘 하는 분도 있어요. 분석이론을 다양하게 공부하신 분들께는 분석 방법들을 배울 수 있고요, 업계 경험이 있으신 분께는 분석에 필요한 인사이트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 경우 저는 수학과를 나왔기 때문에, 새로운 분석기법을 빨리 흡수해서 소개할 수 있고요.ZOYI: ZOYI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싶으신가요?앞서 말했듯, 앞으로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고객에게 필요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분석가로 성장하고 싶어요.궁극적으로는 아이언이라는 분석가로서의 브랜드를 가지고 싶어요, 제가 쓴 보고서라면 사람들이 기대할 수 있는 분석가요. 그러려면 결국 퀄리티와 디테일이 중요할 것 같아요.ZOYI: 이미 ‘아이언 맨’으로서 브랜드를 잘 구축해 나가고 계시다고 생각되는데요 ㅎㅎ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리며,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사실 이런 인터뷰에 답변하는게 좀 오글거리긴 했는데요, 제 생각을 입밖으로 내뱉으면서 지금까지를 돌아볼 수 있어 제게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ZOYIful Talk를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D#조이코퍼레이션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팀원자랑 #기업문화 #조직문화 #데이터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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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운드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개발기 - 1화

1. 좋은 브랜드 만들기에 대한 관심.세상에는 단순히 보기 좋은 멋있는 브랜드가 아니라, 그들의 철학과 가치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매력적인 브랜드들이 정말 정말 많습니다. 좋은 브랜드들을 발견할때마다 ‘갖고싶다 저브랜드..’ 보다는‘와 샘난다.. 쟤네 왜이렇게 잘해’ 라고 느끼는 저는 좋은 브랜드들이 ‘왜 좋은지, 어떻게 좋은 브랜드가 되었는지, 앞으로는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등에 관심이 많고 그들의 행보과 가치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종 목적은 언젠가 어떤 형태로든 ‘좋은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고요!2. 슬라운드와의 만남지난 해 여름, 우연한 기회로 매트리스 스타트업의 브랜드 디자이너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브랜드 디자이너라고는 하지만, 창업자들과 처음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디자인의 ‘ㄷ’ 관련한 모든 일..이 슬라운드 안에서 제가 앞으로 마주해야할 일들이었습니다.(매트리스 두개뿐인 황량한 쇼룸부터.. 강력한 군청의 파란색 로고까지..)그래서 사실 메모리폼 매트리스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학부에서 인테리어를 전공한 이후 가구회사, 전시회사, 인테리어 회사 등을 거쳐  공간, 그래픽 작업을 하면서 현재는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으로 브랜드 개발을 연구하고 있는..매우 ‘잡식스러운’ 욕심 많은 디자이너에게 다양한 영역을 경험할 수 있는 이 곳이 내가 하고싶은 것들을 다 해볼 수 있는 꽤 좋은 환경일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물론 이는 착각이었음이 금새 판명..)3. 그리고 슬라운드와의 만남이후 들었던 생각들.1) 젊은 아저씨들이 왜 매트리스를..?인테리어 업계에서 일하면서 많은 가구 브랜드들을 관심있게 봐왔음에도 불구하고사실 매트리스하면 에이스침대, 시몬스 등만 생각날 정도로 매트리스가 현재시점에서 새로울게 있나? 하고 생각했었는데요.슬라운드와 만남이후, 좋은 매트리스를 사용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납득하게 되었고 국내외 메모리폼 매트리스 브랜드들의 성공사례를 보면서 오래되고 새로울게 없다고 생각했던 낡은 산업이 오히려 혁신의 가능성이 있다는 게 흥미로웠어요.잠이라는게 우리 삶에서 매우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 인데, 보다 좋은 잠을 위해 적극적으로 수면 환경을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은 못했던것 같아요.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매트리스를 개발하겠다는 의지로 걸어온 슬라운드의 발자취가엄청 새롭고 혁신적인 시도들이라기보다, 맨땅에 헤딩하고 낡은 구조에 타협하기 않기 위해 (원래 그런것 또는 익숙함과 편함을 위한 방식 거부) 발도 뛰어 왔다는 점도 재미있었고요. 오히려 이런 집착이 혁신의 발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국내외 매트리스 스타트업의 혁신사례2) 아직 명확히 정리되진 않았지만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에 대한 동의!파랑파랑 슬라운드 / Brand guidelin v.5ㅌ그리고 창업자들이 초기에 정리한 브랜드 가이드 라인을 전달받았습니다."우리가 브랜드가 사람이라면 어떤 생각/행동을 할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30페이지에 달하는 브랜드 철학에 대한 이야기들... (부담..)매트리스 업계에서 한번도 등장 없는 identity의 구축을 하고싶다는 사장님들..ㅎㅎ장인적신, 배려심, 실험정신 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전문이면서 센스있는 (배려심있는) 그리고 친근하고 고급스럽고새로운 것을 시도하는!3가지의 브랜드 철학과 5가지 브랜드 아이덴티티 키워드들을 구체적인 예시 상황에 빗대어'슬라운드가 앞으로 어떤 태도와 이미지의 브랜드가 되고 싶은지' 빼곡히 적혀 있었고,아직 일관성 있는 이미지는 아니지만, 슬라운드가 무엇을 추구하는지 명확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철학과 가치관에 진심으로 동의했습니다. 4.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가 될것 같아.이렇게 슬라운드를 만나고  브랜드 가이드 라인을 통해 전달되는 슬라운드가 추구하는 방향을알게 되면서 추구하는 철학과 가치관이 멋지다고 생각했고,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슬라운드 브랜드 아이덴티티 개발 작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졸업후 석사과정을 하고 있지만, 브랜딩이라는 영역은 공부하면 할수록 아직도 알아야할게 너무나 많고, 하나의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간다는게 정말 어렵고 책임감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한편으로 마음이 무겁기도 했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생각했어요.그리고 앞으로 슬라운드의 팀원으로 소속되어 지난 6개월간 만들어온 슬라운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개발과정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사실 단순히 포트폴리오를 보여주기위해 결과물을 공유하는게 아니라, 디자인 과정과 나의 시행착오들을 있는그대로 공유하다는게 처음엔 엄두가 안나기도 했어요.이전까지는 보여주고 싶은 보기 좋은 것들만 포트폴리오로 남기면 되지라고 생각하기도 했고,그렇게 비주얼에 초점을 맞추어서 작업해온 것들고 있고요.그러나 하나의 신생 브랜드에 소속되어 디자이너가 아닌 다른 팀원들과 처음부터 브랜드 개발하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브랜딩은 디자이너 혼자만의 몫이 절대절대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그래서 우리가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해결해왔는지.. (수많은 시행착오들..ㅜㅜ)그 고민의 흔적들을 꼭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해 보이는 로고 하나가 반년의 (고난의)시간을 거쳐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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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 있게 도전하라! 기본을 다지는 지반 전문가 ENG센터 TA그룹 '김하영 마스터'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 최근 홍콩 뉴타운 매립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여의도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134ha 면적의 바다를 매립해 집을 짓게 되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땅이 단단해야 하고 여러 위험상황도 사전에 확인을 해야 합니다. 최근 동북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지진으로 인해 이에 대한 경각심 역시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 지반 연구를 위해 한 평생을 바쳐 삼성물산 건설부문 마스터 자리까지 오른 오늘의 주인공! ENG센터 TA그룹 김하영 마스터 님을 만나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하영 마스터 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삼성물산 건설부문 2018년 신임 마스터 김하영입니다. ‘마스터(Master)’라는 새로운 직급으로의 승진은 어려운 직장생활에도 불구하고, 동료, 선후배들과 함께 한 우물을 파온 결과라고 생각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엔지니어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 ’마스터(Master)’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임원급 직책 중 하나로 해당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 전문가를 의미합니다.마스터 님의 전문 영역인 ‘지반 전문가’란 어떤 일을 하시는지 간단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건물을 올리기 전, 지반의 상태를 파악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는 일을 합니다. 쉽게 말해서 ‘피사의 사탑’을 만들지 않도록 땅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죠. 피사의 사탑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원인은 지반이 탑의 하중을 견딜 수 없는 연약지반이었기 때문입니다. 공사 중 계속해서 발생하는 건물의 기울어짐 때문에 무려 199년간 공사를 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기울어진 모습 때문에 전세계인이 찾는 관광지가 되었지만, 전문가 입장에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지반이 모래처럼 무른 경우나 암반처럼 단단한 경우 이용하는 공법이 다릅니다. 지반 전문가는 사전에 지반의 특성을 파악하고, 적절한 공법을 적용하여 구조물이 침하되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 지반 연구에 대한 설명을 하는 김하영 마스터입사 전 오랫동안 토질 관련 연구를 해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나 요새 우리나라가 지진의 영향권에 들어와서 마스터 님의 연구분야는 매우 흥미로운데요, 어떠한 점에서 실무와 연결이 되고 있는지, 또한 앞으로 이러한 점이 건설분야에서 보완이 되어야 한다 하는 것이 있을까요?학교를 다닐 때부터 토목을 전공하며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는데요, 지반 연구라는 한 길만 꾸준히 파면서 박사 과정까지 오랜 시간 연구해 왔습니다. 또한 박사과정을 마치고, 일본회사의 연구소에 입사해서는 지반에 대한 실험과 해석한 결과를 실제 현장의 설계에 반영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개인적으로는 자산이 되어, 삼성물산에 입사해서도 지반 Risk Hedge 및 현장 기술지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지반 연구를 하셨는데요, 혹시 위험한 지진을 경험하신 적이 있으신가요?교토대 대학원 석사과정 1학년 때, 한신대지진(1995년)을 경험했습니다. 밤에 잠을 자다가 무언가 오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눈을 뜨고 앉아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심한 진동이 시작되며 지진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큰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교수님이 수업에 못 들어 오시기도 하고, 유학생 친구들 중에는 집이 무너져서 한국으로 잠시 귀국하기도 했습니다. 지진 발생 후에는 교수님 및 다른 연구생들과 함께 여러 차례 현장 답사도 다니고, 배를 타고 나가 방파제가 침하된 원인을 조사하기도 했습니다.국내에서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반짝 이루어지는 단발성 지진 연구로는 장기적인 지진에 대비하기 어렵습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국가적 차원에서 지진에 대한 대책 연구를 진행하고, 설계기준에 맞는 CODE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일본에서 원심모형실험을 주로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원심모형실험이란 어떤 것이며, 지반 구조물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요? 지반 실험을 할 때, 실물 실험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축소모형 실험을 합니다. 그런데 축소모형실험의 가장 큰 단점은 지반 내부의 응력조건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원심모형실험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1/100의 축소모형실험을 100G의 원심력장에서 합니다. 이렇게 하면 실제 현장의 지반 상태와 똑같은 응력조건을 만들어 실물에서 하는 것과 거의 같은 조건으로 시험을 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비용도 많이 들고 실험 준비 기간이 길다는 단점도 있지만, 연구 활동을 하면서 실험을 많이 해보았던 것이 저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현장을 직접 찾아 다니시면서 기술 지원을 해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현장은 어디였는지요?입사해서 얼마 되지 않을 때 지원했던 부산신항남컨준설토 투기장 공사입니다. SCP(Sand Compaction Pile)공법으로 지반을 개량하는 공사였는데 워낙 깊어서 모래가 잘 다져지지 않고 솟구쳐 오르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대책 마련을 위해 1주일간 밤낮으로 해상에서 직원들과 함께 했었습니다. 흙탕물에 온 몸이 젖어 덜덜 떨었던 기억이 있네요. 결국은 발전기 오류로 밝혀져 이를 교체하면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해결했을 때 다 함께 기뻐하며 좋아했던 기억이 많이 남아있네요.  ▲ 2016년 교육생들과 함께한 현장 탐방 모습 (우측 첫 번째)가장 보람 있었던 현장은 어디였는지요? 당시 현장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싱가포르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 (MCE C483/C486) 현장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이렇게 대규모의 DCM지반개량공사를 우리회사에서는 처음으로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국내DCM시공업체 실사를 해 보았지만, 체계적이지 못했고 시멘트량을 과다하게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품질에 대한 우려도 있었습니다. 시공을 빨리 빨리 진행하려고 하는 분위기 속에서 끝없는 설득을 통해 철저한 사전 시험을 진행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실내시험 – 현장시험시공 – 본시공의 프로세스를 통해 적정 시멘트량 선정, 시공 싸이클 선정, 품질관리를 하며 진행했습니다.특히, 당시 관행대로 사용하던 ‘포틀랜트 시멘트’로 빨리 진행하자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흙의 종류에 맞는 ‘고로 슬래그’라는 시멘트를 사용하기를 제안 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멘트량을 1m3당 250kg에서 200kg으로 낮출 수 있었고, 시공원가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업체의 참여를 통해 품질은 높이고 단가를 낮춰 진행해 시공원가 약 600억 절감이라는 긍정적인 성과도 있었기에 기억에 많이 남는 현장입니다. DCM(Deep Cement Mixing, 바다 밑 땅에 구멍을 뚫고 시멘트를 섞어 더 단단하게 만드는 공법) 공법을 대부분 지원해 주셨는데요, 최근에 수주한 퉁충 매립프로젝트도 DCM 공법이 주요 공법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번 수주과정에서 마스터 님께서 맡으신 부분은 어떤 것이었는지요? 이 현장에서는 Cost Saving Design의 적정성에 대하여 입찰팀과 긴밀하게 협의하여 적용할 것은 하고, 제외할 부분을 정해 최적설계를 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DCM공법은 Risk를 도출하여 시공 가능성을 판단하여 시공에 어려움이 없고 원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변경하였고, 적정 시멘트량과 관련한 도움을 주어 최종적으로 수주에 기여하게 되어 저 역시 매우 기뻤습니다. ▲ 지반 연구에 대한 설명 중이신 김하영 마스터2014년도에는 특허청에 지반개량용 교반기 디자인 등록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반기는 무엇인지, 또 등록하신 디자인의 특징 설명 부탁 드립니다.부산신항방파제공사에서는 지반 상부 12m를 모래로 치환되어 있고, 중간중간 큰 사석이 들어있어서 DCM지반개량이 어려웠습니다. 교반기는 시멘트를 반죽하는 기구(날개)라고 볼 수 있는데요, 기존 교반기는 밑이 뾰족하지 않은 편평한 형태여서 돌에 걸려서 교반기가 깨지고 굴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를 극복하고 원활하게 지반개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반기 선단을 스크류 비트로 약 45도 각도로 디자인하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지반을 파고 내려가다 장애물이 나타나면 45도로 만들어진 부분이 자연스럽게 밀려나도록 디자인하여 교반기가 부러지는 문제 발생하지 않도록 진행한 것이죠, 그 결과, 성공적으로 시공을 마무리 할 수 있었고, 그 아이디어에 대한 디자인 등록을 한 것입니다.공사기간이 길다 보니 한 해에도 여러 현장을 이동하며 기술지도를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장 근무 시 가장 어려운 점이나 주의를 기울이시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요?현장은 재미있고 보람이 있어 좋아합니다. 같은 기간에 여러 개의 현장을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도 많은데, 1주일에 3개 이상의 현장을 계속해서 돌아다닌 적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기술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리스크를 파악하는 일 입니다. 지반 공사를 할 때, 하루 종일 시공 상황을 지켜볼 때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개인적으로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어두는 편입니다. 그러면 시공현장 담당자들이 그 자료 공유를 요청해 함께 고민하고 참고하는 경우도 있어요, 가끔은 기본을 관찰하면서 문제점에 대한 해답을 얻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명 ‘메뚜기’로 불리는 숙소 간 이동 생활은 적응하기 힘든 부분이 많죠. 여러 현장을 이동하면서 숙소가 매번 바뀌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기가 어려운 환경이 저에게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볼 수 있습니다.지반 개량을 통한 기술 리스크 예방에 기여하는 업무를 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신경 쓰시는지요? 원칙은 기술 리스크 예방이고, 예방활동을 통해서 부수적으로 원가 절감과 공기단축을 이룰 수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무조건적으로 예산 절감만을 우선하지는 않습니다. 지반개량에서 원가가 절감되면 공기단축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현장여건과 리스크 예방 두 측면에서 면밀히 검토하여 실행하는 편이죠.원가절감은 최적설계이기 때문에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칫 원가차질이 될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리스크를 없애는 방안을 고려하면서도 현장에 도움이 되는 정도를 모두 고려하여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사내에서 다양한 교육과정에 강사로 활약해 주셨는데요, 어떤 내용을 주로 강연하시는지요?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제자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그 동안 현장에서도 하고, 실내에서도 교육은 종종 진행해왔습니다. 연약지반 전반에 대해서 교육을 하고, 현장에 따라 특별한 현안이 있을 경우 거기에 맞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교육을 진행한 경우는 작년(‘17년)에는 8개월여동안 함께한 인프라본부의 문성주 선임이 처음이었습니다. 문 선임이 처음에는 지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상태였지만, 전문지식뿐만 아니라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 엔지니어로서의 기본 소양 및 현장 케이스 스터디를 하며 일대일 집중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문 선임은 성실히 교육을 받고 나름의 연구 성과발표도 하면서 교육 마무리 시점에는 처음보다 실력이 상당히 향상되어 매우 보람이 있었습니다. 첫 장기 교육생으로 저를 잘 따라와줘서 뿌듯했고, 앞으로도 계속 후배 교육을 진행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올해에도 교육생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며 1:1로 집중적인 교육을 진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하영 마스터(우측 세 번째)와 문성주 선임(우측 네 번째)과 멘토링 교육생들의 성과발표회 현장현장에서 근무하실 때와 본사 사무실에서 일을 하실 때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느 곳을 더 선호하시나요? 개인적으로 현장에서 직접 관찰하고 연구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이유는 현장에 있어야 더 확실하고 빠르게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도 찾을 수 있기 때문이죠. 사무실에 앉아 현장 상황을 문서로 받아 볼 수도 있지만 그렇게 간접적으로 1단계를 거쳐서 전달을 받으면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의 구분이 어려워 문제 해결책을 세우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또 문서로 확인하는 경우, 현장 이야기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현장에 직접 가서 확인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3월 중 홍콩 퉁충 프로젝트 현장에도 가볼 예정입니다. 입찰 때와 같은 내용으로 프로세스가 잘 진행이 되고 있는지 추가 협의하거나 문제는 없는지 등을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혹시나 발생할지도 모르는 사소한 문제라도 현장에 직접 제 눈으로 확인하면서 크고 작은 리스크를 예방할 수 있도록 현장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며 히스토리를 파악하고 올 예정입니다.▲ 집무실에서 업무 진행하는 김하영 마스터후배 엔지니어들을 위해 꼭 필요한 혹은 배워야 할 기술이나 태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항상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맡고 있는 업무에만 집중하며 안주해서는 안되고, 끊임없는 탐구자가 되어야 합니다. 워낙 빠르게 세상이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여러 기술들을 내 분야에 접목하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새로운 트렌드와 지식을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죠.제 경우에는 지반 관련 해외잡지나 책 구독 등 관심을 갖고 새로운 지식을 축적하고 있지만, 최근에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는 ICT기술, 머신러닝 기술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구체적으로 탐구하고 있고, 어떻게 내가 하는 일에 적용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다른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시작을 하게 되면 너무 늦는다고 생각해요. 미리 새로운 흐름을 공부하고 있어야 정작 이 기술이 필요할 때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것이죠. 스스로 배움을 이어나가 가장 필요한 시점이 왔을 때 그 능력을 바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준비를 하면 좋겠습니다 :) ▲ 사무실에서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는 김하영 마스터전문 분야는 물론 다른 분야 공부까지 하시면 굉장히 바쁘실 것 같습니다. 평소 개인 휴식 시간에는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엔지니어는 자기 분야에 갇혀 생각의 틀을 넓히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자기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엔지니어는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이므로 타 분야의 기술들을 그 분야에 접목할 때 가장 잘 할 수 있는 역량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타 분야에 대한 공부는 휴식으로 여겨집니다. 대학생인 저의 자녀들과 함께 공부하기도 합니다. 대학생 자녀 2명과 초등학생 자녀 1명이 있는데, 시간적 여유가 되면, 막내와 함께 자전거를 타러 나가기도 하고, 집 뒤에 있는 산에 아내와 함께 오를 때도 있습니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간단한 운동이나 산책을 하며 휴식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마스터 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지질, 토목학과 학생들의 관심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전공생들을 위한 조언 부탁 드립니다.끈기는 어렸을 때부터 목표를 세우고 그 외의 일들은 스스로 자제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박사학위 받는데 9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물론 과정 마치고 회사생활도 하고 개인적인 사정도 있어서,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을 때, 박사학위도 받고, 그 과정이 시금석이 되어서 지금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요즘은 제 아이들도 그렇고 젊은 친구들이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인 것 같아요. 다양한 일을 많이 경험하는 것은 좋지만 목표로 삼은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미니멀 라이프처럼 가장 필요한 것 외에는 계속해서 제거하고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자신의 분야에 집중해서 끈기 있게 목표를 이루어나가는 일에 집중하도록 노력하기를 권합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앞으로의 꿈이나 계획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후배 양성, 현장 근무, 연구 활동, 이 3가지 모두 소홀이 해서는 안될 일이겠지요. 하지만 ‘마스터’라는 직함을 새로 얻었기에 앞으로는 새로운 연구 활동의 비중을 높여 장기적인 안목을 갖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현재의 것만을 가지고 안주하기 보다는 새로운 안목을 갖도록 끊임없이 배워 삼성물산 기술력에 표본이 되고 싶습니다. 기본을 지키면서도 새로움도 빠르게 적용하는 마스터가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삼성물산의 ‘김하영 마스터 님’을 만나보았습니다. 건물의 가장 기초가 되는 지반에 대한 리스크 문제를 연구하고 해결하는 어려운 책임감을 안고 계시면서도 온화한 미소를 잃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시는 모습이 인상적인 인터뷰였습니다. 앞으로 삼성물산의 기술력을 증명해내는 마스터로서의 새로운 행보를 더욱 기대하겠습니다 :) #삼성 #삼성물산 #건설부문 #TA그룹 #지반전문가 #기업문화 #조직문화 #삼성지원 #삼성채용 #구성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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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사.세 #8] 서로 응원하는 승리의 브이V, 그리고6월의 BNB DAY 주인공은 나야나!

안녕하세요 미나 입니다!오늘은 비.사.세 여덟번째 이야기 인데요.비투링크에서는 매 달 Surprise BNB DAY가 있답니다 :)여기서 BNB DAY 란? B2LiNKer N Breakfast Day 의 약자에요 :)단순하게 아침을 제공하는 날이 아닌, 모든 비투링커들이 함께 아침을 먹으면서대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스페셜한 날이랍니다!요렇게 같이 셀카도 찍으셔도.... 되지만!!!부끄러우실까봐 직접 사진을 찍어드립니다 (ㅋㅋㅋ)매 달 HR에서 준비하는 BNB DAY 테마가 있어요.이번 달에는 2017년 상반기에 수고한 비투링커들을 위해서로 응원 + 승리를 의미하는 쁘이 (V) 미션입니다!♥ HR 지현님의 BNB DAY 잔디는 항상 출근길을 설레이게 합니다 ♥6월의 메뉴는 서브웨이!!!!자! 다같이 비투링커들의 6월 BNB DAY 사진 구경하시죠 :)V 귀엽고 발랄하게 쁘이 V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BEST PHOTO AWARD! :)남여 부문 입니다 (ㅋㅋㅋ)젤 오른쪽에 6월의 비투링커로 선정된 제가님이 보이시네요!* 제가님 인터뷰는 곧~ 보실 수 있습니다! *여여 부문 ^_^남남 부문 :) 다들 상큼하시네여그리고, MIX 부문 (ㅋㅋㅋ)그렇게 모든 비투링커들은 배부르고 기분좋은 월요일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BNB DAY는 계속됩니다 :)#비투링크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문화 #회사자랑 #팀자랑 #회사소개 #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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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컨트랙트 개발과정에서의 실수 — TransferFrom

Hexlant는 Blockchain 전문 개발 팀으로, 다양한 기관들의 스마트 컨트랙트 코드를 검수하는 업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지금까지 다양한 컨트랙트 코드들을 리뷰하면서 나왔던 문제점들을 공유하고, 더 나은 방법으로 개발 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transferFrom에 대한 이해ERC-20 표준에 보면, transferFrom 이라는 함수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기능이 아니다 보니 잘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function transferFrom(address _from, address _to, uint256 _value) public returns(bool)transferFrom은 남이 가지고 있는 토큰을 누군가에게 보내는 기능입니다.그 누군가는 내가 될 수도 있습니다.이 설명만 보면, 아래와 같은 의문이 생기실 겁니다.어? 남의 토큰을 내 마음대로 옮길 수 있다고??당연히 마음대로 옮기면 안되겠죠.그래서 approve 함수를 통해, 내 토큰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function approve(address spender, uint256 _value) public returns(bool)토큰의 holder는 approve함수를 호출하여 spender에게 일정량 만큼을 사용할 수 있게 허용을 해 줍니다. 그럼 spender는 허용된 범위 안에서 토큰을 마음대로 옮길 수 있습니다.허가되지 않은 토큰의 이동많이 쓰지 않는 기능이다 보니, 이 부분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개발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아래는 저희가 리뷰했던 코드 중 일부입니다function approve(address _spender, uint256 _value) public returns (bool success) { require(_spender > address(0)); allowed[msg.sender][_spender] = _value; Approval(msg.sender, _spender, _value); return true; }function transferFrom(address _from, address _to, uint256 _value) public { require(_from > address(0)); require(_to > address(0)); require(balances[_from] >= _value); require(balances[_to] + _value > balances[_to]); balances[_from] = balances[_from].sub(_value); balances[_to] = balances[_to].add(_value); Transfer(_from, _to, _value); }approve 함수를 우선적으로 보면, allowed 테이블에, msg.sender가 _spender에게 얼마만큼 토큰사용을 허용해 주었는지 저장하는것 말고는 특별한 기능은 없습니다.allowed[msg.sender][_spender] = _value;이제 transferFrom 함수를 확인해 보겠습니다.transferFrom은 실제 토큰이 전송되는 부분이니 예가 필요할 것같습니다.Alice에게 10000개의 토큰이 있을 때, Bob이 transferFrom을 다음과 같이 호출했다고 합시다.transferFrom(Alice, Bob, 10000)자 이제 transferFrom코드를 따라가며 토큰이 어떻게 전송이 되는지 확인해 봅시다.require는 안에 들어간 조건이 만족해야만 다음 라인을 실행 할 수 있다는 명령어 입니다. require를 만족하지 못하면, 해당 트랙잭션은 수행되지 않고 실패로 처리됩니다.require(_from > address(0)); require(_to > address(0));위의 두 줄의 조건은 입력된 주소_from, _to는 각각 Alice와 Bob의 지갑 주소이기 때문에 0x*****형태로 0x0000…0000이 아니기에 해당 조건들을 모두 만족합니다.require(balances[_from] >= _value); require(balances[_to] + _value > balances[_to]);Alice의 지갑에는 10000개의 토큰이 있고 _value는 10000개이니까 저 require를 실제 숫자로 대입하면require(10000 >= 100000); require(0+10000 > 0);조건을 충분히 만족합니다.그 다음부분들을 실제로 Alice의 주소에서 Bob의주소로 10000개의 토큰을 옮기는 작업입니다.balances[_from] = balances[_from].sub(_value); balances[_to] = balances[_to].add(_value); Transfer(_from, _to, _value);Alice의 잔액에서 10000개만큼이 빠지고,Bob의 잔액에 10000개가 추가됩니다.balances[Alice] = balances[Alice].sub(10000); balances[Bob] = balances[Bob].add(10000); Transfer(Alice, Bob, 10000);이로서 Bob은 Alice의 토큰 10000개를 자신의 지갑으로 이동시켰습니다.일련의 과정을 요약하면1. 주소 오류 검증 2. 보내려는 토큰이 Alice가 가진 잔액보다 작은지 검증 3. 받았을때 Overflow가 발생하는지 체크 4. Alice의 잔액에서 보내는 만큼의 토큰 수량을 뺀다 5. Bob의 잔액에 보내는 만큼의 토큰 수량을 더한다과정을 보면 Bob이 Alice로 부터 토큰 사용을 허락받았는지 체크하는 부분이 없습니다.따라서 누군가가 보유한 토큰을 다른 사람이 제멋대로 쓸수 있게됩니다.오류수정transferFrom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려면 어떻게 수정되어야 할까요?function transferFrom(address _from, address _to, uint256 _value) public { require(_from > address(0)); require(_to > address(0)); require(balances[_from] >= _value); require(balances[_to] + _value > balances[_to]); require(allowed[_from][msg.sender] >= _value); balances[_from] = balances[_from].sub(_value); balances[_to] = balances[_to].add(_value); allowed[_from][msg.sender] = allowed[_from][msg.sender].sub(_value) Transfer(_from, _to, _value); }첫 번째로는 당연히 transferFrom을 호출한 사람이 권한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require(allowed[_from][msg.sender] >= _value);이 조건을 통해 허용된 수량안에서만 토큰을 옮길 수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두번째는, 토큰을 옮긴 후 허용량을 줄여주어야 합니다.allowed[_from][msg.sender] = allowed[_from][msg.sender].sub(_value)만일 Alice가 Bob에게 10000개의 토큰을 허용해 주고, Bob이 그중 100개를 사용했다면, 그 다음번에 Bob은 9900개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헥슬란트 #HEXLANT #블록체인 #개발자 #개발팀 #기술기업 #기술중심 #실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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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다녀온 여름나라 코타키나발루 3박5일 이야기 (2)

패션블로그 웹뜰입니다3월에 다녀온 여름나라 코타키나발루 3박5일 웹뜰 해외워크샵 두번째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마누칸 섬에서 패러세일링 까지의 이야기로 1차 후기를 끝냈었는데요 첫번째 이야기는 아래 참고하시면 됩니다:)[웹뜰 창립 10주년 해외워크샵] 3월에 다녀온 여름나라 코타키나발루 3박5일 이야기 (1)패러세일링 이후 점심을 먹기 위해 마누칸섬으로 다시 돌아와 처음에 자리 잡았던 식당으로!!씨워킹을 나갔던 직원분들은 이미 돌아와 계셨구요 두팀으로 나누어 갔던 패러세일링 팀도 모두 왔네요 이제 점심식사를 기다려 봅니다. 점심식사는 현지식이라고 하는데 드디어 나왔네요 따란~!현지식 세트라고 하는데 왠열 엄청 맛있어요 제 입맛에 딱!!가운데 새우랑 고기 바베큐는 일인 일꼬치!그리고 개인에게 플레이팅되어 나온 음식은 볶음밥이랑 샐러드 웨지감자 작은꼬치, 옥수수, 닭고기 등이였어요 패러세일링을 하고 돌아와서 배가 고팠던건지 아니면 입에 정말 잘 맞았던건지 남김없이 흡입 했답니다. 특히나 저 옥수수는 지금도 생각나요 밥도 배부르게 먹고 이제 다시 마젤란수트라하버 리조트로 돌아가기전까지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웹뜰 직원들 각자 흩어져서 섬구경을 하기도 하고 스노쿨링을 하기도 했어요 여기저기 일단 섬구경을 하다보니 바다도 예쁘고 섬 곳곳이 어찌나 이쁘던지 사진찍다 시간이 다 갔을 정도였어요 식당 바로 앞에 있는 코코넛 가게 조차도 포토스팟! 갬성사진 스팟이였다구요코코넛 가게에서만 사진을 몇장을 찍었는지 몰라요 ㅎㅎㅎ정말로 사진이 잘 나와 찍어 준 사람도 찍힌 사람도 만족했답니다. ㅋㅋ마치 윤식당 같은 느낌 물씬이랄까 ㅎㅎㅎ 웹뜰 직원들에게 인기 만점 코코넛 가게 사진을 찍고 있으니 어디선가 나타난 야옹이 한마리꺄아 넘나 귀여워서 야옹아 야옹아 하고 불러보지만 고개를 휙 돌려버리네요 한국말이라 못알아 듣는 걸까요? ㅋㅋ사람들이 하도 귀찮게 하니 코코넛 가게 위로 휙 올라가서 잠을 자네요 이 모습 조차도 어찌나 귀엽던지 ㅋㅋㅋㅋ  마누칸 섬은 정말 조용하고 정말 평화롭더라구요 대부분이 한국 사람이랑 중국 사람이긴 했지만 그래도 동양말고도 세계 각국에서 오신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밥도 먹고 섬 구경 하면서 소화도 시켰으니 이제 바닷물에 몸도 좀 담구고 스노쿨링도 즐겨봅니다물이 깨끗하고 햇살이 따뜻해서 물에 몸 담궈 놓고 둥둥 떠다니기만해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스노쿨링 장비는 따로 비용 내고 대여가 가능 하지만 저희는 장비를 본인거 챙겨가서 즐겼답니다. 구명조끼만 마젤란수트라하버 선착장에서 비용내고 대여했어요 스노쿨링 하면서 액션캠으로 찍은 바닷속 영상입니다. 물이 정말 맑고 깨끗했답니다. 얕은 바다인데도 물고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다만 종류가 생각보단 많지 않아 조금 아쉬움이... ㅎㅎ마누칸섬 바다에서 열심히 놀고 있는데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립니다. 앗! 두둥 이녀석은 뭐죠? ㄷㄷㄷ 엄청난 녀석이 바닷가에서 어슬렁 어슬렁 사람들이 몰려와 사진찍고 난리가 났는데도 저 녀석은 아무 동요없이 어슬렁 거리다가 숲속으로 사라졌답니다. ㅎㅎ마누칸 섬에서 즐거움을 사진으로 남겨두고 이제 다시 마젤란수트라하버리조트로 돌아갑니다.  잠시 자유시간을 가지고 나서 저녁식사를 하러 나왔습니다. 둘째날의 저녁식사는 아침에 조식을 먹었던 식당에서 뷔페식으로 먹을수도 있구요 비치가 보이는 바에서 간단하게 먹을수도 있었습니다. 저희 웹뜰 직원들도 각자 나누어서 원하는 곳에서 선셋을 바라보며 식사를 했답니다.  코타키나발루의 아름다운 선셋을 보고 정말 말잇못! 다시한번 이곳에 워크샵을 오게 되어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 이였답니다. 7시간이 지나며 해가 떨어질수록 노을빛이 붉은색에서 보라색으로 변하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선셋 감상하느라 밥먹는 것도 잊을 뻔 했다는 건 안비밀 ~식사를 마치고 본격 웹뜰워크샵 행사를 시작하기 위해 대여한 홀로 모였습니다. 그냥 여행이 아니라 웹뜰 10주년을 기념하는 워크샵이기에 1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님의 말씀도 듣고 앞으로 나아갈 웹뜰에 미래에 대한 건설적인 이야기도 하고 푸짐한 상품을 놓고 여러가지 게임들을 했었답니다.   워크샵 오기전에 웹뜰에 대한 각자의 이야기도 동영상으로 풀어놓고  10년동안의 웹뜰 사진이나 동영상들을 차곡차곡 모아놨다가 이렇게 기념하는 자리에서 틀어놓으니 감회가 정말 새롭더라구요  대표님의 소중한 말씀웹뜰 주식회사 창립 10주년기념 함께한 10년 , 함께 할 10년함께 고생하며 10년동안 잘 꾸려온 회사 앞으로 10년 20년 30년... 쭈욱 함게 할 웹뜰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대표님 말씀에 이어 부장님의 말씀웹뜰의 10년이 지나는 동안 오랜 세월 함께 한 부장님이시기에 더욱 감회가 새로우셨다고 합니다. 앞으로 웹뜰의 성장과 더블어 여기 있는 웹뜰 직원들 모두 함께 성장하기를 바라신다는 말씀! 그리고 생일 축하파티까지!원래 한달에 한번씩 매달 생일자 파티가 있는데 이번에 워크샵 자리에서 축하하게 되었습니다.   매번 회사 사무실에서 생일파티하다가 먼 나라에서 생일파티 하니 더욱 분위기가 새롭네요생일자 분들도 감회가 새롭다 하더라구요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두분 생일 그리고 3월의 우수사원시상도 하였답니다. 우수사원 받으신 분들도 축하축하 드려요~~앞으로도 웹뜰을 위해 열심히 일해주실꺼죠? ㅎㅎㅎ이제 본격적으로 게임을 하기 전 강당대여하면서 코타키나발루 마젤란수트라하버에서 제공되는간단한 주전부리로 배를 채워 봅니다. 게임이 격할 수 있으니 힘내야죠 ㅋㅋ 먼저 조 소개와 구호소개가 있었습니다. 사회자와 심판 사진촬영사는 빠지고 제비뽑기로 1조부터 4조까지 5명씩 총 4개조로 나누었답니다. 구호에서 부터 천차만별 조의 특색이 보이는 것 같더라구요  첫번째 게임은 몸으로 말해요 입니다. 스케치북에 주어닌 속담을 보고 말하지 않고 몸으로 표현하는 건데 과연 어떤 모습들을 보여줄지!!ㅋㅋㅋㅋㅋㅋ 말 하지 않고 몸으로면 표현하려니 답답들했죠?기상천외한 행동들과 표현력 ㅋㅋㅋ 그렇지만 못알아듣는 조원들 그 중 누가 구멍일까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지켜보는 사람들은 함박웃음 빵빵 터졌답니다. ㅎㅎ 그리고 카드 뒤집기 게임앞면과 뒷면으로 나누어 어느쪽이 더 많으냐에 따라 이기는 게임인데 웹뜰 직원들 정말 기동력에 행동력 짱짱! 아무도 몸 사리지 않고 열심히 게임을 하는 모습보고 놀랬답니다.  카페트에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맨발로 하는 투혼까지! 심판의 준비~시작!과 날아다니는 모습들 ㅎㅎ정말 대단했어요 몸사리지 않고 어찌나 열정적이던지!! 이모습은 현장에서 직접봐야 더 대단한데 말입니다. ㅋㅋ절대 싸우는거 아님 게임하는거 맞습니다!! ㅎㅎㅎ 게임이 끝났네요 후끈후끈 열정적으로 게임한 팀들은 너무너무 지쳤어요 언뜻보아 노란색면과 흰색면의 카드색이 비슷해 보이는데과연 어느 팀이 이겼을지 두구두구두구  심판의 확인결과 !! 짜잔 노란카드 팀의 승리입니다.  결승전까지 불태워서 승리한 1조는 환호를 한뒤 모두 지쳐버렸다는 후문이 ㅋㅋㅋㅋ이후로도 두어번정도 게임을 더 진행하였으나 스크롤의 압박으로 그냥 넘기실지 몰라 게임은 여기까지만 올리겠습니다. ㅋㅋㅋ최종우승은 역시나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열의를 불태운 1조 였답니다. 평소에 성격이 조용하신 분들로 구성된 팀이라 저렇게 열의를 불태워서 1등을 할지 전혀 몰랐는데 말이죠 ㅎㅎ역시 할때는 시원하게 하는 웹뜰 직원답네요 최고!1등한 1조원들은 게임상금 30만원입니다. 부럽습니다요 :)1등 한 조 외에도 각각 상품이 어마어마해서 많은 직원분들이 상품을 받아가셨답니다. 10주년 워크샵을 위해서 해외여행부터 상품까지 크게쓰신 웹뜰 이태경대표님께 다시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다같이 웹뜰 창립10주년 구호함께한 10년 함께할 10년를 외치며 건배를!! 모든 직원들이 함께여서 정말 즐겁고 기분좋은 날이였답니다. 마지막으로 단체사진 한장!  끝으로 워크샵을 마쳤습니다함께여서 즐거웠던 시간이였고 앞으로도 함께할 날이 기대되는 웹뜰입니다. 이 날의 그 마음 변치 않고 열심히 더 좋은 상품으로 보답하고  고객님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직원끼리도 화합하며 일하는 웹뜰이 되겠습니다. 워크샵이 끝났다고 해서 여행이 끝난건 아닙니다. 아직 저희에겐 이틀의 시간이 더 남아있답니다. ㅎㅎ 이렇게 둘째날 밤도 끝나는게 아쉬운 직원들은 워크샵 이후에 한 방에 모여서 한잔으로 마무리!아쉬워할꺼라 미리 예상하신 대표님께서 웹뜰 직원들을 위해 양주까지 챙겨주셨답니다. 대!! 박!! 감사히 잘 마셨습니다. 이렇게 둘째날 밤도 마무리 하였구요 이제 코타키나발루는 셋째날 과 넷째날 이야기가 남았네요 웹뜰 10주년 기념 코타키나발루 워크샵 두번째 이야기는 이렇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날 넷째날 이야기도 기다려 주세요 #웹뜰 #웹뜰워크샵 #웹뜰10주년워크샵 #코타키나발루 #마젤란수트라하버 #해외워크샵 #해외여행 #워크샵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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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팀의 유행어 제조기, Mark를 만나다

 * 2015년에 작성된 글입니다편집자 주: 잔디에는 현재 40명 가까운 구성원들이 일본, 대만, 한국 오피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국적, 학력, 경험이 모두 다른 멤버들. 이들이 어떤 스토리를 갖고 잔디에 합류했는지, 잔디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잔디 블로그에서는 매 주 1회 ‘맛있는 인터뷰’라는 인터뷰 시리즈로 기업용 사내 메신저 ‘잔디’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자 합니다. 인터뷰는 매 주 선정된 인터뷰어와 인터뷰이가 1시간 동안 점심을 함께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진행됩니다. 인터뷰이에 대해 궁금한 점은 댓글 혹은 이메일(jandi@tosslab.com)을 통해 문의 부탁드립니다.인터뷰 시작에 앞서 편집자 스스로 잔디의 개발팀에 궁금한 점이 있었다. 매 주 수요일 아침 8시, 오피스 근처 카페에서 스터디를 하는 그들의 문화가 바로 그 것이다. 회사의 강요가 아닌 공부를 하겠다는 자발적인 이유로 모인다는 그들. 그들 중 한 명인 Mark를 이번 주 맛있는 인터뷰에 어렵게 모시게 되었다.세렝게티의 한 마리 표범과 같은 그의 눈빛이 향한 곳은 가.츠.나.베반갑습니다. 우리 좀 걷지 않았나요? 회사에서 꽤나 멀리 떨어진 ‘오무라안’을 온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회사 바로 앞에 있는 ‘탄’보다는 조금 고급스러운 일식 레스토랑이에요. 우연히 알게 된 곳인데 맛이 딱 제 취향이라 즐겨 찾습니다. 항상 가츠나베를 먹는데요. 그 맛은.. 말로 형용하기 어렵네요.가츠나베성애자이시군요.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으나 ‘맛있는 인터뷰’ 독자들을 위해 인사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부산 남자 Mark입니다. 잔디에 합류한 지 약 두 달 정도 되었어요. 잔디에서는 Front-end 개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쉽게 말하자면 사용자들이 접하는 부분을 책임지는 역할이에요. 지금은 Jihoon, Young과 함께 일하고 있는데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사람이 적으면 할 수 있는 일이 한정되어 있고 반면 사람이 많으면 커뮤니케이션이 힘든데 저희 세 명은 예외인 것 같습니다.왔노라, 보았노라, 달렸노라Mark님만의 유행어가 있더라고요?‘가자!’ 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맞나요? (웃음) 비글로벌 서울 2015 우승 후, 뒷풀이 회식에서 흥에 겨워 술과 함께 외친 ‘가자!’가 다른 분들에게 인상적으로 각인되었던 것 같아요.네, 저도 그 자리에 있었는데요.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술이 센 편이신 것 같은데요?아니에요. 사실 술을 잘 하는 편도, 자주 마시는 편도 아니에요. 주량이라면 소주 두 병 정도? 그 날은 저희 회사가 좋은 일도 있고 해서 평소보다 많이 마시긴 했지만 기분이 좋았던 게 그런 사태를 만든 주된 이유인 듯 합니다.잔디 비글로벌 서울 2015 우승!잔디의 개발자 채용 과정이 다른 곳에 비해 까다롭다고 들었어요. 직접 경험하신 분으로서 어땠는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정말 까다로워요. 다른 곳도 코딩시험을 보기는 하는데 잔디는 인사부에서 1차 코딩 시험을 보고 2차 면접에서는 왜 그렇게 코딩을 했는지 설명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인성 면접을 봤습니다. (잔디에서는 이 면접을 Behavior Interview 라고 부르며, 여러 부서의 인원들이 참여해 해당 인터뷰이가 함께 일할 사람으로서 적합한지 판단하게 된다 – 편집자 주)마치 수험생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면접 과정 중에는 ‘뭐 이리 깐깐하게 굴어?’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이런 과정을 거쳐 합류한 인재들이 모여 있어 잔디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잔디에서의 생활은 어떤가요?신기한 점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좋은 점은 출중한 능력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점이에요. 그분들을 통해 배울 점도 많고, 개인적으로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요. 많은 자극을 받고 있어요.신기한 점이라면 어떤 부분일까요?예를 들면 아침에 출근하면 Dan(CEO)이 제게 다가와 영어로 말을 건네는 것이 가장 신기한 것 같아요. 당황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신기해요.이건 개인적으로 궁금한 건데요. 개발팀의 아침 스터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사실 아직 참여해 보진 못했어요. 잔디 개발팀에서는 매주 아침 8시까지 나와서 자발적으로 스터디를 하고 있는데요. 강요가 아닌 자발적으로 업무 외에 스터디를 한다는 점이 참 인상 깊어요.그렇군요. 질문을 좀 바꿔볼게요. 쉬는 날엔 뭐 하시나요? 부산 사람이니 야구?보통 쉬는 날엔 서울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거나 게임을 해요. 야구는 부산 사람이다 보니.. 삶의 일부 같은 느낌이죠. 우리가 공기를 좋아하거나 싫어할 수 없듯, 야구 역시 좋아하거나 싫어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에요.보통 ‘부산 사람=야구’라고 생각하는데 Mark도 여기에 해당하는 분이었군요. 게임은 어떤 걸 즐겨 하시나요?WOW(Wolrd of Warcraft)라고 아세요? 저는 게임에 있어서 저만의 철학이 있어요. 게임에도 레벨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모바일 게임을 아주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바일 게임에 투자하는 시간은 아깝다고 느껴져요.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록타르.. 피바람을 몰고올 Mark여..그러면 Mark가 생각하기에 게임으로서 ‘와우’는 어느 정도 레벨인가요?제가 알고 있는 게임들 중 와우는 Top3에 듭니다. 물론 생각을 깊게 해 본 적은 없어서 나머지 2개에 뭘 넣어야 할지 고민해야겠지만 와우는 정말 잘 만든 수작이에요.이제 곧 휴가철이잖아요. 부산 여행 추천 장소 좀 해주세요.외지 사람들은 보통 해운대 많이 가는데, 사실 부산 사람들은 해운대를 잘 안가요. 사람이 너무 많잖아요? 부산 여행 장소를 찾으신다면 개인적으로 을숙도를 추천하고 싶어요. 여긴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곳인데요. 서울 사람들이 한강을 찾듯 부산 사람들은 을숙도를 찾아요.이번 여름 휴가는 을숙도로!을숙도? 섬인가요?네, 섬이긴 한데 엄청 큰 다리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서 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에요.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요. 자전거도 빌려 탈 수 있고 까페도 있어서 여행 장소로는 딱이에요.축구장도 엄청 많아서 축구 동호회 분들이 자주 찾으시는데요. 사람으로 북적거리지 않는 부산 여행지를 찾는다면 이번 여름 여행은 을숙도로 가보세요. 참고로 을숙도에는 음식점이 많지 않아요. 저 같은 경우, 을숙도 갈 때마다 도시락을 챙겨가곤 합니다.다음은 맛있는 인터뷰의 고정 코너 ‘어서 말을 해’입니다. Jinho가 남긴 질문 ‘잔디를 한문장으로 표현한다면?’에 대해 답을 주신다면?잔디란 ‘기회’ 입니다. IT 업에서 제가 어디까지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죠. 좀 진부한가요?전~혀 진부하지 않아요. 멋진 답변을 주셨으니 다음 인터뷰이를 위해 질문 하나 남겨주시겠어요?저는 이걸 꼭 물어보고 싶어요. ‘최근 3년 동안 당신에게 가장 행복했던 일은?’Mark와 개인적으로 얘기를 나눠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소원이 이뤄졌네요. 개인적으로 뿌듯한 인터뷰였습니다.감사해요. 잘 좀 편집해 주세요.#토스랩 #잔디 #JANDI #개발팀 #개발자 #개발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팀원자랑 #기업문화 #사내문화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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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유니콘 스타트업의 초기 유저를 모은 방법

지금은 유명한 세계적인 스타트업들도 초라한 시절이 있었습니다.유니콘 클럽에 진입한 스타트업들은 초기 유저들을 어떻게 모았을까요?Dropbox(드롭박스)중심 인물 : Drew Houston, Arash Ferdowsi2008년, 드롭박스의 창업자 중 한 명인 드류 휴스턴은 미국의 유명 커뮤니티인 Digg에 드롭박스 사용법에 관한 4분짜리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드류는 그 영상을 그냥 만드는 게 아닌, Digg를 쓰는 사람들만 알고 있는 농담들을 섞은 일종의 맞춤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그가 만든 비디오는 큰 인기를 끌어 Digg 최상단에 올라갔고 약 70,000여 명의 신규 유저를 끌어오게 됐습니다.출처 : https://www.reddit.com/r/Entrepreneur/comments/2clqa3/how_startups_such_as_dropbox_airbnb_groupon_andInstargram (인스타그램)중심 인물 : Kevin Systrom, Mike Krieger인스타그램의 전신은 사진 공유 서비스인 Burbn이었습니다. 자연히, 초기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던 유저들은 Burbn에서 오게 된 것입니다. 인스타그램은 앱을 출시하기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고, 사람들은 그걸 사용하기를 학수고대 했습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이 정말 입소문을 타게 된건 ‘소셜 미디어에서 공유하기’ 기능 때문이었습니다.출처 : https://www.quora.com/How-did-Instagram-get-its-first-25-000-signupsSpotify (스포티파이)중심 인물 : Haim Schoppik, Chris Maguire초기 스포티파이는 오직 소수의 사람들만 서비스를 쓸 수 있게 했기 때문에 그들 만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소수의 사람들만 쓸 수 있다는 이미지는 대중들로 하여금 그 서비스를 쓰는 것 자체가 멋져 보인다는 느낌을 주게 됐습니다.출처 : https://www.quora.com/How-did-Spotify-gain-initial-traction/answer/Ong-Si-QuanAirbnb (에어비앤비)중심 인물 : Brian Chesky, Joe Gebbia, Nathan Blecharczyk에어비앤비는 안내 광고 웹사이트인 크레이그리스트에 광고를 올린 집주인들에게 이메일을 넣어 자신들의 서비스를 홍보했습니다. 이 방법은 효과가 있었고 에이비앤비는 많은 초기 고객들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에어비앤비는 집주인들에게 그들의 집 사진을 찍어서 올릴 수 있는 전문적인 사진 서비스를 제공했고, 이는 에어비앤비로 하여금 크레이그리스트에 비해 훨씬 더 나은 이용자 경험을 전달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출처 : https://www.forbes.com/sites/hbsworkingknowledge/2016/07/13/how-uber-airbnb-and-etsy-attracted-their-first-1000-customersTinder (틴더)중심 인물 : Justin Mateen, Sean Rad틴더는 그룹 프레젠테이션을 명목으로 대학교 여대생 클럽에 접근했습니다. 그리고 여대생들은 틴더를 쓰게 되자, 자연히 자신들이 아는 남학생 클럽에게 이를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이 앱에는 남학생들 근처에 사는 여대생들이 많이 가입되어 있었기 때문에 남학생들을 이용자로 끌어 오기도 훨씬 더 쉬워졌습니다.출처 : https://parantap.com/tinders-first-year-growth-strategyPayPal (페이팔)중심 인물 : Elon Musk, Peter Thiel페이팔은 초기에 신규 회원에게 가입시 10$, 그 회원에게 페이팔을 추천한 회원에게도 10$를 지급했습니다. 이로 인해 페이팔의 성장은 폭발적이었습니다. 페이팔은 신규 고객마다 20달러의 돈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출처 : https://blakemasters.com/post/20582845717/peter-thiels-cs183-startup-class-2-notes-essayUber (우버)중심 인물 : Travis Kalanick, Garrett Camp우버는 지금 유명해진 Uber Pool 이나 Uber X 같이, 자기 차량을 가진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를 시작하기 보다는 전문적인 운전수가 서비스하는 Uber Black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시작함으로써, 우버는 승객들이 매번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아주 좋은 경험을 줄 수 있었고, 그 승객들은 자연스레 다른 사람들에게 우버가 얼마나 만족스러웠는지를 알려주게 되었습니다.출처 : https://hbswk.hbs.edu/item/how-uber-airbnb-and-etsy-attracted-their-first-1-000-customersFacebook (페이스북)중심 인물 : Mark Zuckerberg, Dustin Moskovitz페이스북은 원래 하버드 대학교의 동문 관리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학교 간의 친구를 연결해주는 기능이 서비스를 성장시키는데 중요하다는 것을 빠르게 알아챘습니다. 이 기능을 업데이트 한 것은 초기 페이스북의 신규 유저 증가에 가장 결정적이었습니다.출처 : https://www.quora.com/How-did-Facebook-gain-its-initial-tractionYouTube (유투브)중심 인물 : Chad Hurley, Steve Chen, Jawed Karim유튜브는 사람들이 가입해서 비디오를 업로드 하도록 만들기 위해 다양한 콘테스트를 개최했습니다. ‘구독하기’ 기능과 같이 당시 유튜브만이 가진 독창적인 기능들 역시 사람들을 끌어오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출처 : https://www.quora.com/How-did-YouTube-gain-its-initial-traction/answer/Amir-JaffariYelp (옐프)중심 인물 : Jeremy Stoppelman, Russel Simmons초기에, Yelp는 그들 사이트의 핵심 리뷰어들에게 보상을 제공했습니다. 이런 보상은 그들로 하여금 더 많은 컨텐츠를 쓰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사이트가 사람들에게 더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이 때 Yelp는 리뷰어들을 대상으로 돈을 지불하는 것과 같은 실험도 했습니다.출처 : https://www.quora.com/How-did-Yelp-get-initial-traction-and-overcome-the-critical-mass-problemProduct Hunt (프로덕트 헌트)중심 인물 : Ryan Hoover, Nathan BashawProduct Hunt가 지금의 웹사이트가 되기 전에는, 그건 그저 사람들이 링크를 공유하던 Linkydink라는 그룹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여기저기에 있는 포스트들을 가져와서 사람들에게 이메일로 보내주는 일을 했습니다. Product Hunt의 창립자인 Ryan Hoover는 초창기 그의 스타트업 친구들을 이 그룹에 초대했는데, 그룹을 운영하면서 많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게 되자 Ryan Hoover와 그의 친구들은 이 그룹을 지금의 웹사이트인 Product Hunt로 만들었습니다.출처 : http://ryanhoover.me/post/69599262875/product-hunt-began-as-an-email-listQuora (쿼라)중심 인물 : Adam D' Angelo, Charlie Cheever, Rebekah CoxQuora의 창립자와 초창기 직원들은 그들의 친구들을 자신들의 사이트에 초대했습니다. 또한 초기의 Quora팀은 스스로 양질의 콘텐츠를 작성하여 올리곤 했습니다. 이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사이트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출처 : https://www.quora.com/How-did-Quora-get-initial-tractionSidekiq (사이드킥)중심 인물 : Mike PerhamMike Perham은 Ruby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블로그를 수 십년 동안 운영해 왔습니다. 그래서 그가 처음 Sidekiq을 출시했을 때 이미 관심을 가질 만한 사람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Mike는 또한 Rubyconf나 Railsconf같은 곳에 참석하여 Sidekiq을 홍보했고 이로 인해 그의 주요 목표인 Ruby 개발자들에게 Sidekiq의 존재를 알리게 됐습니다.출처 : https://www.indiehackers.com/businesses/sidekiqReddit (레딧)중심 인물 : Steve Huffman, Alexis Ohanian초기 레딧은 사이트 내에 포스트를 지속적으로 올리기 위해 가짜 프로필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레딧은 이미 많은 유저가 레딧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고, 결국 실제 유저들도 끌어오게 됐습니다. 이 방법은 레딧의 초기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또한 레딧의 창업자들은 홍보를 위해 500달러의 비용을 들여 레딧 스티커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스티커들은 보스턴과 매사추세스의 공공 장소에 부착되었습니다.출처 : http://kirjonen.me/how-quora-and-reddit-solved-the-chicken-and-egg-problemRobinhood (로빈후드)중심 인물 : Baiju Bhatt, Vladimir Tenev2011년 월가 점령 시위를 보고, 로빈후드의 창업자들은 유저들에게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효율적인 금융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Robinhood라는 앱을 만들었습니다. 자신들이 만든 최초의 모바일 중개 앱을 통해 Robinhood는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과 인터페이스를 제공해주었고, 쉽게 함께 투자할 새로운 사람들을 끌어올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이 앱을 레딧이나 Hacker News와 같은 사이트에서 공유하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이 앱을 쓰는 사람들은 급증하게 되었습니다.출처 : https://www.huffingtonpost.com/david-ongchoco/startup-insider-the-story_b_7976446.htmlDoorDash (도어대시)중심 인물 : Stanley Tang, Tony Xu, Andy Fang창립자 중 한 명인 Stanley Tang은, 예전부터 자영업자들을 위한 기술을 만드는 것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스탠포드 대학교 3학년 시절, 그는 팰로 앨토(캘리포니아 주의 도시)에 있는 마카롱 가게의 주인과 채팅을 하던 중, 그 가게가 때로는 주문이 너무 많이 몰려서 일부의 주문은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때 Stanley는 해결해야 할 흥미로운 문제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배달 인프라와 관련된 부분에서 문제를 겪고 있었고, 다른 자영업자들과 인터뷰를 해 봐도 그들 역시 같은 문제를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Stanley와 그의 공동 창업자들은 자신들의 전화번호가 올라가 있는 랜딩 페이지 하나를 만들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타이 요리를 가져다 줄 것을 주문 받게 됩니다. 그들은 직접 타이 레스토랑을 찾아가서 요리를 배달해줬고, 다음날에는 더 많은 주문이 들어오게 됐습니다. 스스로 주문들을 처리하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개인 이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게 만들었고, 고객들은 이에 만족해 했습니다. 또한 그 동안 그들의 팀은 대학가에 DoorDash를 홍보하는 전단지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주문이 너무 많아져서 더 이상 그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때가 되자, 그들은 자신들의 서비스를 더 크게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출처 : http://startupclass.samaltman.com/courses/lec08Scribd (스크립드)중심 인물 : Trip Adler, Jared FriedmanScribd가 E북과 오디오 북 구독 서비스가 되기 이전에, 이 서비스는 그저 문서를 공유하는 웹사이트였습니다. 문서를 쉽게 공유해주는 사이트로의 역할만 하던 중에도, Scribd의 팀 멤버들은 초기 레딧이나 Quora가 그랬던 것처럼 사이트 내에 콘텐츠와 유저들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또한 Scribd는 직접 많은 오프라인 커뮤니티와 저자들에게도 줄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초기 사이트에 이미 엄청난 양의 문서들이 업로드 되어 있었던 것 역시 처음 이용자들을 끌어오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출처 : https://www.quora.com/How-did-scribd-drive-so-much-user-generated-content-on-their-site/answer/Jared-FriedmanMedium중심 인물 : Evan WilliamsMedium은 초창기 우월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유저들을 모았습니다. 또한 이들의 웹사이트는 화려하면서 사용하기 쉬운 웹 기반 에디터를 제공했습니다. 새로운 사용자들을 위한 온보딩 프로세스 역시 매우 간편했습니다. 그저 트위터 계정으로 가입만 하면 트위터를 기반으로 팔로워를 가지거나 팔로잉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 결과, 신규 유저들은 사이트에 가입한 지 얼마 안 되었어도 혼자만 있는 게 아닌 것 같단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또한 Medium은 유명한 편집자들을 고용하여 사이트 초창기에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 편집자들의 팔로워들과 친구들 역시 Medium 사이트에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유저들을 신중하게 골라서 뽑고, 나중에 그들의 팔로워들까지 흡수하는 방식은 링크드인에서도 사용된 방법이었습니다.출처 : http://www.simonowens.net/how-medium-is-using-the-mullet-strategy-to-attract-new-usersGrubhub (그럽허브)중심 인물 : Matt Maloney, Michael EvansGrubhub의 창립자들은 Apartments.com에서 개발자로 근무하면서 음식을 주문하는 게 골치 아픈 일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왜냐하면 식사 옵션이 한정적이고 음식점과 의사소통하고 거래할 수 있는 믿을 만한 수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배고픈 사람들을 위해 레스토랑 메뉴가 담긴 웹사이트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창업자들은 시카고 주변에 있는 레스토랑으로부터 수백 개의 메뉴를 수집하였고 첫 고객으로부터 6개월간 자신들의 웹사이트 상단부에 그들의 음식점을 띄워주는 조건으로 140달러를 요구했습니다.유감스럽게도, 음식점 입장에선 그만한 돈을 온라인으로 지불하는 것이 정말 가치가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그들만의 자체 웹사이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창업자들은 Grubhub를 통해 구매를 할 경우 매번 10%의 커미션을 챙겨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모델은 처음 Grubhub의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들이 꽤 측정이 될 뿐만 아니라 수익도 좋은 모델을 가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자, Grubhub 팀은 확장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이사하게 됩니다. 그들은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있는 음식점들을 가입시키는 업무를 맡을 매니저들도 고용하게 됩니다. 또한 저녁에 업무를 끝마치고 퇴근하는 예민한 직장인들을 잡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환승 역 같은 곳에서 오프라인 광고를 하기도 했습니다.출처 : https://www.inc.com/magazine/201411/liz-welch/how-i-did-it-matt-maloney-of-grubhub-and-seamless.htmlLinkedIn (링크드인)중심 인물 : Reid Hoffman, Allen Blue, Konstantin Guericke, Eric Ly, Jean-Luc Vaillant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레이드 호프만은 그가 가진 인맥을 잘 활용했습니다. 그는 이 서비스를 할 때 그가 아는 성공한 친구들을 등록시켰습니다. 그 결과, 링크드인은 초기부터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소셜 네트워크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강력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초창기 사람들이 링크드인을 선택할 강한 동기 요인이 되었습니다. 또한 링크드인은 Outlook 연락처 업로더를 구현하여 좀 더 쉽게 자신들의 서비스가 입소문을 탈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링크드인의 ‘초대 알림’ 기능 또한 새로운 사람들을 유인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출처 : https://www.quora.com/How-did-LinkedIn-product-get-its-initial-traction/answer/Keith-RaboisCodecademy (코드카데미)중심 인물 : Zach Sims, Ryan BubinskiCodecademy는 2011년 8월에 설립되었습니다. 하지만 2012년 초부터 이 사이트는 엄청난 신규 유저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는 Codecademy가 사람들이 새해마다 신년 계획을 세운다는 점을 잘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2012년에는 코딩을 시작해보세요!’ 라는 식의 광고를 했고, 사람들은 이를 자신들의 친구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했습니다. 왜냐하면 신년 계획이라는 주제는 사람들이 정말 공유하고 싶어하는 주제였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초기 Codecademy의 유저들은 한 주에만 50,000개의 트윗을 올렸고 9주가 지나자 Codecademy의 이용자들은 40만명에 육박했습니다. 가능한 한 마찰이 적은 가입 절차와 사람들이 공유하고 싶어하는 서비스를 마케팅하는 전략은 Codecademy가 초기 유저들을 끌어 모으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출처 : https://www.forbes.com/sites/jjcolao/2012/03/22/codecademy#더팀스 #THETEAMS #스타트업 #유니콘 #초기유저 #창업초기 #인사이트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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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 껀 맨날 한번에 컨펌나고, 나는 오백번 수정하고

시작하기전에...오늘 내용은 디자이너님들을 위한 내용이 주를 이룹니당 :)그런 경험이 겁나 많았어요. 분명 쟤 시안이 딱히 더 이쁜 건 아닌데 이상하게 쟤 건 쓱쓱 컨펌나고 내 껀 원죄라도 짊어진 듯 반려만 오만번... 왜 쟤만 항상...?도대체 뭐가 문젠지 아무리 들여다봐도 시안은 아주 정상적이고 전혀 문제도 없단 말이죠. 정렬도 정확하고 색도 기가막혀. 내가 봐도 이건 천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하는 역대급시안이야. 근데.........내 것만 맨날 싫대. 다시 해오래. 그 느낌 아니래. 뭔가 좀 부족하대. 쓰읍...다 괜찮은데 쪼금..그 뭔가 하아..그게 없대. 도대체 그게 뭐냐고오............오늘은 시안컨펌의 비밀을 한 번 까보려고 합니다. 일단 컨펌이 안나는 이윤 3가지가 있습니다.1. 내가 맘에 안들어2. 답정넌이야(내가 원하는 그 그림이 아냐. 물론 그 그림을 얘기해주진 않을거야.)3. 진짜 걔가 더 잘했어 네 그렇습니다.  사실 사회생활이란 게 익히 아시다시피 노력한만큼 정당한 결과가 늘 주어지진 않더라구요. 사실 한 번 눈밖에 나면 내가 국보급 시안을 가져가도 뭔가 색안경을 끼고 보기 마련입니다. 컨펌하는 분과 어느정도의 친근친근한 관계를 유지해놓는 것은 굉장히 유리한 일입니다. 딱히 시안이 예쁘진 않지만 맨날 팀장님과 술친구하던 저 녀석은 조금만 어찌저찌 에이 팀장님, 눈으로 찡긋, 오늘 치맥콜? 하더니 컨펌되버리고..나는 엊그제 팀장하고 옳은 UX에 대해 논쟁을 벌이다가 그 분의 심기를 건드려버린 탓에 벌써 7번째 반려당하고 있는 게 또 현실입니다... 정말 분비물같은 현실이죠...네 맞아요, 우리는 지금 디자인이라기보단... 정확히는 '일' 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아부 클라스가 아주 붓글씨로 적어 현판을 걸어야겠다.2번, 답정넌은 뭐 거의 모든 경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설명은 잘 못하겠고 할 수 있어도 말해주지 않지만 넌 내 생각을 알고있어야 하죠. 그리고 그 그림과 다르면 반려당합니다.  세번째 원인처럼 진짜 포인트를 잘못잡고있는 경우일 수도 있어요. 지금 우리 기획방향과 이 디자인의 목적성이 예쁨인지 아니면 가독성인지, 자극을 주는 용도인지 뭔지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경우예요. 실상 수많은 디자인업무에서 진짜 고퀄의 예쁜 디자인을 필요로 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워딩이나 구성, 가독성이 주가 되어야 하는 경우가 훨씬 많죠. 그렇다면 최대한 컨펌나게 한 번 해봅시다.일단 선작업이 좀 필요해요. 모든 사람들은 뭔가 원하는 그림이 있기 마련입니다. 대부분 그걸 간파해주길 바라죠. 진짜 얼토당토않는 요구지만, 어쨋든 불평만 하고있을 수 없잖습니까. 일은 해야하니까요. 그러니 간파해보자구요.  1.     비슷한 컨셉의 시안은 금물. 보통 처음에 레퍼런스를 보여주면서 컨셉을 정할 때 승부를 띄워야해요. 그때 보통 3개 정도 컨셉레퍼런스 이미지를 가져가잖아요. 이 때 주의할 건, 완벽하게 다른 걸 가져가라는 거예요.(좌부터) 안드레이 몰리 보슈 코 作, 서울사회적기업협의회, Veerle Pieters-  글 없고 여백많은 심플한 컨셉의 시안(누가봐도 포토샵) -  공공입찰제안서와 같은 알차고 빼곡하며 클래식한 분위기의 시안(누가봐도 PPT) -  플랫아이콘과 컬러감이 살아있는 벡터 중심의 시안(누가봐도 AI)  예전에 이상형월드컵 기억나세요? 일단 그런식으로 압축시켜 나가야 해요. 완전히 다른 시안3개를 주면 고민의 폭이 굉장히 줄어들어요. 사람은 대부분 자기 생각에 대한 확신이 없어요. 그냥 확신이 있다고 생각만 하고 있을 뿐이죠. 정작 원하는 걸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대부분 자세히 대답하지 못해요. 이를테면 이런 식이예요. 이상형 누구야? 하면 누구같은 사람 어떤 사람 얘기하잖아요. 나름 분명하다고 생각할 거예요. 그럼 이렇게 물어볼까요? 쌍꺼풀은? 코 높이는? 피부톤은? 울대는 나와있어야 해? 어깨가 좋아 등근육이 좋아? ...정작 이렇게 하나하나 물어보면 고민한다구요. 우리가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대부분 착각입니다. 눈으로 보여야 그제서야 구체화되기 시작해요. 그래서 눈으로 보여주는 거예요. 구체적으로 까이기도 하고..'당신이 원하던 건 이런거였어!' 라고. 상대방이 생각을 압축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제시해주는거죠. 그래서 이 때 보여주는 시안들은 비슷해선 안되요. 완전히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확실하게 다른 종류들이어야 합니다. 하나가 사진위주의 스큐모픽이라면 다른 하나는 완전 벡터이미지 가득한 플랫디자인 이미지인거죠. 2.     컬러, 정렬, 톤 순서로 압축시켜요!뭔가 디자인컨셉이 잡혔다면 이젠 컬러를 잡읍시다! 세상엔 오조오억개의 색이 존재해요. 그러니 무턱대고 어떤 색으로 할까요? 라는 질문은 '그건 니가 정해야지!' 라는 카운터어택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니 객관식으로 정리해서 선공을 날리도록 합시다.색구성방식엔 HSB가 있는 걸 알고계실 거예요. HSB는 색도(Hue), 채도(Saturation), 명도(Brightness)로 나뉘어지잖아요. 상대방에게 컬러를 제안할 땐 B-H-S 순서로 제안해보도록 해요!- 밝게 가요? 어둡게 갈까요?(전체톤)- 빨주노초파남보 중에 어떤 컬러톤으로 갈까요?(메인컬러)- 색은 진하게가요 부들부들하게 가요?(메인컬러 채도)B복잡하게 갈 필요없이 ‘어두운 톤에 밝은 글씨로 갈까요? 밝은 배경에 어두운 글씨로 갈까요?’ 이것부터 확정지어 보아요. 회색배경은 거의 선택하지 않아요. 그러니 선택항에서도 아예 빼버리도록 합시다. 괜히 하나 더 물어봐야 혼란스럽기만 하거든요. H다음은 색도를 정해보아요. 빨주노초파남보 중 뭘 고르고 싶은지 물어보는 거예요. 놀랍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파란색이나 보라색계열을 많이 선택하더라구요. 물론 팬톤에선 올해의 색을 출시하고 실제로 컬러는 산업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우리 옷장엔 무채색 옷이 즐비한 것을 보면 인간의 색채선택은 꽤나 제한적이예요. 새로운 색에 대한 공포심은 디자인시안에도 그대로 적용되죠.  실제로 조선일보에서 진행한 색채 선호도조사에선 우리나라 355명의 성인 중 16.9%가 파랑을 가장 좋아하는 색으로 선택했다고 해요. 2위와 3위는 동률로 초록색과 보라색이 선택되었어요. 모두 푸른 계열의 색상이죠. 싫어하는 색은 18.6%로 주황색, 핑크(12.2%)와 빨강(11.9%)가 그 뒤를 이었답니다. 모두 붉은 계열의 색상이예요.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옷장엔 대부분 검정, 남색, 흰색, 파랑, 회색 등의 옷이 가득한 것을 생각해보면, 어떤 색을 먼저 제안해야 할 지 대략 감이 올 듯 하죠?근데 이런 고민이 들어요. 이번컨셉은 도저히 파란색이 어울리지 않아. 무조건 부농부농으로 가야해!! 그런데 팀장님이 파란색덕후야 완전 스머프야. 어떻게 할까요? 네 맞아요. 일단 파란색으로 가요. 우리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일단 그 사람의 신뢰와 호감을 얻는게 먼저에요. 파란색으로 가면 본인도 이게 아니라는 걸 알거예요. 그러면 그 때 넌지시 제안해봐요. '그럼 혹시...부농색은 어떨까요? 이번 컨셉에도 꽤나 잘 어울리고.. 좀 색다를 것 같은데요..'라고. 팀장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주었으니 이제 본인도 너그러운 사람이 되고싶어요. '어 그래, 그렇게 한 번 해보자.' 라고 말할 수 있어요. 뭔가를 요구할 때는 상대방이 자신의 체면을 구기지 않으면서 무언가를 제공할 명분이 있어야 해요. 하나를 주고 두번째 수를 생각하는 게 훨씬 좋아요.S 만약 윗사람의 취향이 놀랍게도 특이해서 민트색이 정해졌다고 해볼께요. 이젠 마지막으로 채도를 정할 차례예요.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민트색도 있고, 화창한 하늘색과 같은 민트도 있고, 페리오치약색도 있고, 굉장히 불량해보이는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색과 같은 진한 민트색도 있어요. 민트색은 그 종류만 수백만가지가 될 수 있어요. 미묘한 차이까지 포함하면 거의 무한대에 가깝죠. 그러니 거두절미하고 우리가 먼저 제안하도록 해요. 채도를 10단계로 쪼개요. 어렵게 할 필요없어요. 진한색기준으로 투명도(opacity)를 10%씩 줄여요. 그렇게 10개 색을 만들어서 고르게 만들어요.물론 이렇게 해서 최종적으로 색을 골라도 어차피 나중에 또 바뀔거예요. 반쯤 포기하고 그냥 고르라고 하세요. 색이 정해진 후엔, 가운데/왼쪽/오른쪽 정렬 중 어느 쪽으로 레이아웃을 정리할 지 정해요이미 대략적인 레이아웃 포맷을 잡아가도 좋아요.마지막으로 폰트와 톤을 정리해요.전체적으로 둥글고 부드러운 톤으로 갈 것인지, 각지고 정렬된 느낌으로 갈 것인 것 등의 톤을 정리하면 두 번째 관문이 끝나요. 짱복잡해요. 하지만 글로 쓰니까 긴거예요. 실제로는 5분안에 끝날 수 있어요.   3.     순서를 정하고 이유를 달아줘요!시안을 보고하러 가는 눈빛이젠 시안이 완성된 다음 보고하러 갈 때의 노하우예요. 보통 하나만 덜렁 가져가진 않아요. 그건 아주 초보적인 거예요. 적어도 3개의 안을 들고가는게 맞아요. 보통 노련한 분들은 이쁜거 하나, 특이한 거 하나, 그지같은 거 하나를 들고가요. 하나는 버리는 카드고 내가 미는 시안을 1번으로 달아요.사실 시안이란 것은 대부분은 ‘느낌’에 의해서 만들어져요. ‘쌍꺼풀 있는 사람이 좋아.’라고 얘기하면서도 정작 내 연인은 무쌍인 경우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가죠. 원함과 실제는 굉장히 달라요. 원함은 굉장히 추상적이예요. 그리고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죠. 그러니 우리가 이유를 만들어줘요. 이유를 달아줄 땐 어려운 얘기 쓰지 말고, 이것을 선택하지 않으면 생기는 문제점들 위주로 말해줘요. 2번시안은 좋긴 한데, 가독성이 좀 떨어질 수 있고, 3번 시안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는 등등…맞아요 결국엔 ‘1번을 선택하세요.’ 란 얘기예요. 만약 그럼에도 상대방이 2번이 좋다고 할 수도 있어요. 사람의 마음은 순천만갈대보다 더욱 휘청거리니까요. 하지만 막무가내로 우기진 않을거예요.  ‘2번에서 글자를 크게 키워서 가독성을 높여주세요.’ 정도로 정리되겠죠. 왜냐구용?앞에서 우리가 그렇게 하나하나 꼬집꼬집 물어보면서 정리해놓은 히스토리가 있잖아요. 본인이 직접 정하고 골랐던 경험이 있으니 자신의 선택에 대해 번복하는 건 좀 부끄러운 일이예요. 그냥 적당히 합리화시키는 편이 더 빠르고 효율적이예요. 사람의 선택은 대부분 이렇게 이루어지죠. 물론 이와같은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냥 다 맘에 안드니 다시 해!!! 라고 할 수도 있어요. 사람도 아니예요. 그래선 안되는거예요. 나쁜새럼...혼란하다 혼란해.....아니 그럴거면 왜 이런 고생을 해요? 라고 하겠지만, 저 과정은 그 자체로 두 가지 의미가 있어요.일단 여러분이 명쾌하고 깔끔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사람임을 어필할 수 있어요. '와, 쟤 진짜 뭔가 체계적이다...' 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죠.그리고 명분을 획득할 수 있어요. '팀장님이 이거 좋다면서요!?' 라는 명분과 '지금까지 주구장창 당신의견을 들어줬으니 이제 내 의견도 들어워요!' 라고 말할 수 있는 명분말이예요. 그러니 앞으로 컨셉 레퍼런스를 정할 땐, 조금 더 몇장 준비해서 가져가도록 해봐요. 질문 몇 개가 더 추가되는 것만으로도 뭔가 쉽게 정리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거예요. (물론 그전에 다소 돈독한 관계가 쌓여있는 상태라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혹시라도 찌릿찌릿한 웬수관계라면 이번 기회에 커피타임이라도 한 번 가져보도록 해요...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팔근육과 갑빠를 키워보아요...)스킬사용조건 : 최소한 상대방이 사람의 말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시전자와 상대방의 관계가 좋을 경우 100%의 추가효과를 부여받는다. 그러나 상극일 경우 효과는 일정확률로 효과는 0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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