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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PO(Product Owner) : 미미박스 프로덕트 살림꾼 PO 직무 소개

안녕하세요. 미미박스의 소식을 전달하는 Ava입니다.오늘은 미미박스의 PO(Product Owner)는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아직 당신이 만나지 못한 당신의 아름다움을 미미박스에서 만날 수 있도록, 상상과 협업을 통해 최고의 고객 경험을 만드는 미미박스의 PO(Product owner) !PO는 위에 말씀드렸듯 Product Owner의 약자입니다. Product는 미미박스 커머스 플랫폼, 안드로이드 앱, iOS 앱 등 미미박스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말하죠! PO는 미미박스 프로덕트의 오너로써 가장 근본적인 자리에서 '고객 경험'에 대한 고민을 하고 프로덕트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업무를 하는 미미박스의 PO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을 하는지 키워드와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PO는 크게 두 가지를 계속 생각하는 일입니다.동시에 프로덕트를 매일 같이 살펴보고 버그가 있는지,고객 반응은 어떤지도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 즉, 프로덕트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회사 내의 협업을 이끌어 최고의 고객 경험을 만드는 프로덕트 살림꾼인 것이죠. 회사 전략에 따른 경영진의 요청, 고객의 소리, 내부 직원들의 피드백, 그리고 PO의 경험과 직관까지한 프로덕트는 수많은 목소리 가운데 있습니다. PO는 프로덕트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런 수많은 니즈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정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선순위가 정해졌다면 동료, 혹은 대표를 설득해서 끌고 나갈 수 있는 의지와 깊이가 있어야 합니다.PO는 조직의 협업을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크게 기술 조직과 영업조직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죠. PO는 영업조직의 데이터, 정보, 전략을 받아 기술 조직에서 설계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반대로 기술 조직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파악하고 구현하여 영업조직 운영이 더 빠르게 될 수 있도록 기획합니다. PO는 혼자 아웃풋을 낼 수 있는 직무가 아닙니다. 프로덕트의 성장을 위해 영업, 프로모션, 디자인, 기술 등 다양한 조직과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해야 합니다. 우리는 왜 이걸 만들어야 하는지 설득과 토론을 통해서 전문가들이 유기체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죠.  예를 들면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서 UX 디자이너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PO의 전략이나 콘셉트에 맞는 디자인을 스스로 고민하고 만들어 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반대로 디자이너에게 미적인 감각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경청을 통해 실무자의 전략에 대한 의견이 얼마나 합리적인 지도 빠르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회사에 있는 전문성을 잘 융합해 최고의 고객 경험을 만드는 예술인 것이죠.미미박스의 PO는 파괴적 혁신과 기본적인 고객 경험, 이 두 가지 방향을 동시에 기획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고객이 예측할만한 탄탄한 프로덕트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동시에, 기존 커머스와는 다른 파괴적 혁신을 품은 프로덕트를 기획해야 하죠.  이를 위해 기존의 프로덕트에 대해 계속 질문을 던져야 하고 개선, 혹은 혁신을 위한 위한 새로운 생각의 틀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현재 미미박스는 데이터를 통해 추천 경험을 강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 여기서부터는 PO의 상상이 시작되는 것이죠PO는 어떤 팀에서 어떤 것을 구현할 수 있는지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미미박스의 PO인 Ryan은 풀스텍 개발자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타 커머스 업체에서도 일을 했었습니다.또한 프로덕트를 기획해본 경력이 있었죠. 이런 경력으로 테크팀에서 누가 뭘 구현할 수 있을지, 커머스에는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빠르게 알 수 있습니다.즉, PO 직무를 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배경지식(개발, 디자인 등)과웹&모바일 프로덕트 기획해본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두 번째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입니다. 전략이나 콘셉트, 문제 등 추상적인 것을 정의하고,데이터를 기반으로 실무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은 가장 중요한 건데요. 바로 문제 해결 의지입니다. PO는 스스로 목표와 전략을 설정하고 리드해야 하죠. 다양한 협업관계 속에서 깊이와 의지가 부족하다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결과물이 나올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확고한 문제 해결 의지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다시 한번 미미박스를 살펴보세요. 당신의 상상을 펼칠 수 있는 부분이 보이나요?미미박스와 함께 게임체인저가 되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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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가 궁금한 사람들의 모임 #P2P금융

안녕하세요! 미드레이트 PR러 온입니다~!얼마 전,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핀테크 아카데미에서 미드레이트 이승행 대표님과 백승한 이사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D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주목 받고 있는 핀테크를 배우려는 사람들의 열기로 후끈했는데요! 그 현장 스케치를 지금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아침부터 경쾌한 대표님의 발걸음 ~강연이 시작하기 30분 전, 준비를 위해 저희 팀은 미리 방문합니다 : )KISA의 직원분과 게시판을 보며 담소를 나누시는 대표님과 이사님이 곳은 미드레이트에게는 익숙한 장소인데요 ~ ! 대표님이 강연하셨던, 한국직업방송의 청산유수 프로그램의 촬영지이기도 하고, 백승한 이사님께서 KISA주최 금융API 헤커톤에 참가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사진을 감상하시는 대표님의 모습....(?) 하하하금융 API란 무엇인가?미드레이트가 고객님들께 P2P대출 서비스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농협 오픈API 덕분인데요~!그에 대한 설명이 도식화되어 잘 설명되어 있는 게시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강연하시는 미드레이트 대표님이 곳에 강연을 들으러 오신 분들은 대부분 개발자의 꿈을 가지신 분들인데요! 대표님은 핀테크에 적용되는 기술인 오픈API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이 기술과 금융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미드레이트의 서비스 P2P금융까지 Smooth~하게 소개하고 계십니다 :D저 또한, 저절로 강연을 들으면서 우리나라의 P2P금융 상황, 해외와의 차이점 등을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유익한 강연!미드레이트의 신용평가 기술을 설명하시는 대표님!금융과 기술이 도입되면 어떤식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설명하고 있는 대표님의 모습입니다.기존의 금융권 제공 데이터 뿐만 아니라,미드레이트에서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비금융데이터를 통해 더 많은 고객분께 대출을 제공하고투자자분들께도 수익을 가져다 드립니다 :D드디어 백승한 이사님의 기술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좀 더 깊이 들어가서, 오픈API에 대해 강연하시는 백승한 이사님!개발자로서 농협API와 금감원에서 제공하는 API의 차이점 등개발시에 고려해야할 사항들을 가감없이 알려주시고 계십니다!지금 이사님은 여기저기 돌아다니시면서 자유롭게 강의 진행중!고민하는 학생분들의 모습도 보이네요 :)개발에 대한 질문도 꾸준히 이어져서 이에 대해 열심히 답해주시는 이사님의 모습입니다!강연 후, (하 ~ 한시름 놓았다....ㅎㅎ)한 시간 반정도 진행된 강의는 차분하지만서도 궁금함이 넘쳐나는 시간이었는데요 !앞으로도 미드레이트는 핀테크에 대한 강연, TV방송 강연에 많이 참석할 예정이랍니다 : )성장하는 미드레이트!대출자와 투자자가 연결되는 공간, 미드레이트를 기대해주세요#미드레이트 #강연 #이벤트참여 #후기 #P2P금융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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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에게 딱 좋은 여행지 BEST 10을 골라보았다

집에선 디자인을 할 수 없습니다. 그 분이 집까지 오실 때도 종종 있지만 대부분은 가택신인 침대에게 기가 눌려버리거든요. 그래서 우린 사무실에 가거나 위워크에 가거나 카페에 갑니다.저도 개인사업 4년차 서울경기분당에 거의 안가본 카페, 코워킹스페이스 없이 많이 나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보통 장소라는 건 엉덩이를 대는 순간 느낌이 오잖아요. 푹신한 정도와 분위기와 주변 데시벨, 아기자기함이 있는가 없는가, 의자는 편한가 딱딱한가, 와파는 잘 터지나, 바다가 있냐없냐 등등에 따라 작업환경의 퀄리티가 크게 좌우됩니다. 인스타에서 보던 어머 예쁜 카페는 사실 작업의 편의성과는 무관해요.예쁘지만, 일을 하긴 어려워!카페 지박령이 될 것 같은 디자이너도 한 두번 정도는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종종 여행지에도 맥북을 들고가죠. 언제 어디에서 수정메일이 올지 모르니까요. 사실 여행이라곤 하지만, 그저 장소를 바꿔 일을 할 뿐 딱히 어제의 일상과 달라지는 건 없을 때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주변사람들은 뭐 그렇게까지 하니..라고 하지만 어느덧 그냥 자연스러운 동반자가 되어있달까요. 디자이너는 매일 반복되는 하루를 레이어처럼 겹치면서 삶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가는 존재같아요. (멋져..)반복되는 일상 레릿꼬!하지만 이런 디자이너에게도 가끔 새로운 레이어가 필요하긴 해요. 푸른빛과 설레임이 가득한 여행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고 소주(?)를 줄 수 있는 여행지 10군데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엄청나게 주관적이고 뇌피셜이예요. 왜냐면 제가 가본 곳 내지는 좋아하는 곳만 적어놨거든요. 꼬!1. 태초의 아싸가 되버리고 싶다면, 문경읍문경시말고 문경읍입니다. 문경새재 넘자마자 바로 보이는 곳이죠. 물론 저는 걸어서 갔습니다. 뒤엔 주왕산이 있고 거기 게스트하우스 딱 하나밖에 없는 걸로 알고있어요. 젊은 부부가 하시는 곳인데, 까칠한 리트리버가 하나 있어요(어떻게 그럴 수 있지?) 맛있는 음식(정확히는 안주와 소주)를 만들어 주시는 주인장님이 아니라면 세상 모두가 날 버린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특히 겨울에 간다면 태초의 아싸가 있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까...싶을 거예요. 하지만 그 특유의 고립감과 해 일찍지고 일찍뜨는 농촌의 다른 기후 속에서 눈을 뜨다보면 여름엔 에어컨틀고 겨울엔 히터틀어서 날씨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모르고 흘러갔던 나의 폐 속에 신선한 자연바람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거예요.2. 누구도 거슬리지 않는 나만의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면... 부산 중에서도 다대포와 송도해수욕장그때의 송도해수욕장..제가 두 달간 송도해수욕장 근처의 숙소에 머물면서 프로젝트를 했을 때가 있었어요. 아주 겨울이었죠. 부산의 유명한 곳들이 짱 많지만 그 중 송도와 다대포는 단연 할아버지 할머니가 많은 곳입니다. 그리고 조용하고 고즈넉하죠. 제가 있을 때는 올해1,2월이었는데 진짜.... 4층짜리 투썸플레이스에 저 포함 3명 밖에 없었던 놀라운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가끔 송도해수욕장을 따라서 쭈욱 걷다보면 감천항이 나오는데 한겨울에 웃통벗고 일광욕을 하고 있는 러시아형들도 볼 수 있습니다. 다대포해수욕장도 이번에 개선공사한 이후 아주 예뻐져버렸어요. 해뜨는 것도 일품이지만 겨울에 해지는 다대포를 보고있으면 인생 모든 근심레이어에 눈을 끄고 술상 이미지를 오버레이 할 수 있어요.3. 부장님과 나이드신 클라이언트를 이해하고 싶으면... 경주 말고 그 위에 감포항출처: http://bbkk.kr/tour/view/4112, 방방콕콕경주는 보통 밥먹으면 나오는 콩나물무침과 같은 여행코스라서 좀 지겹긴합니다. 물론 경주는 훌륭한 곳이죠. 하지만 좀 더 신선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경주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인 감포항에 가보세요. 일단 뭐 강릉이나 포항처럼 엄청나게 크고 예쁘고 잘되있는 느낌은 아닙니다만... 가자마자 소주에 회한점이 생각나는 항구냄새가 확 나믄서, 그 위에는 오류고아라해변이 쫙 펼쳐져 있습니다. 그 위에 전촌항도 쓰윽 갔다가 해파랑길따라 만들어진 나무데크 길을 따라 숲길을 걷다보면 내 안에 어떤 아재의 영혼이 편집할 수 없는 고급개체로 존재하는구나....느낄 수 있을 거예요.4. 호연지기와 패기를 기르고 싶다면 울산 간절곶https://www.popco.net/zboard/view.php?id=photo_gallery&no=31937여긴 유명한 곳입니다. 거기가면 설명에 '동아시아에서 해가 제일 빨리 뜨는 곳' 이라고 해요. 간절곶에 가서 아침에 떠오르는 동아시아 1빠 태양을 바라보며 호연지기를 길러봅시다. 일출이 만들어내는 훌륭한 그라데이션에 색상견본창을 황급히 꺼내고 싶을 겁니다.5. 동기부여를 위한 강릉 스카이베이https://www.expedia.co.kr/Gangneung-Hotels-Golden-Tulip-Skybay-Hotel.h21230386.Hotel-Information강릉 스카이베이의 스윗룸을 끊어서 자본주의의 안락함에 빠져봅시다. 다녀온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해 건강해진 몸과 귀여워진 통장잔고를 보며 내가 왜 일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명쾌하게 할 수 있을 거예요. 찡긋6. 맨날 앉아있어서 배가 나와 걱정이라면 이열치열 전주여행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6859675&memberNo=28982938, 365베케이션가끔 그럴 때 있어요. 너무 건강한 클렌즈쥬스나(딱히 그렇지도 않다고 합니다.) 샐러드만 퍼묵다보면...하아 인간이 다 먹고살자고 하는건데 이게 뭔 초식동물같은 삶인가...라는 회의가 들 때. 디자이너들은 죄다 앉아있는 게 일상이다 보니  중력의 영향으로 자꾸 배에 튜브가 생기곤 하더라구요.그래서 운동도 하고 뭣도 하지만... 사실 기왕 있는 튜브를 더욱 그럴듯 하게 만들어서 자랑할 만 하게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아요.(그게 왜 방법이야!!!)  과감히 전주로 가서 균형있는 칼로리 섭취를 해봅시다. 도대체 왜 전주가 돈까스와 짜장면이 유명한 지 당최 모르겠지만 그런 곳에 가서 탄수화물을 섭취해버리고 길거리 꼬치들로 지방을 섭취!! 마지막으론 육회가 잔뜩들어간 비빔밥으로 단백질을 공급하며 술을 한 번 마셔버리면 인간의 삶에 필요한 3대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습니다. 7. 팀장님의 마음속을 체험하고 싶다면 남포동https://ko.wikipedia.org/wiki/남포동_(부산)자꾸 레이아웃 때문에 욕을 먹고 있다면 남포동에 가서 골목체험을 해봅시다. 만약 당신이 어느 정도의 길치력을 지니고 있다면 혼잡한 골목길에서 두리번거리며 200번 정도 지도를 들여다보게 됩니다. 난잡한 레이아웃을 바라보는 팀장님의 마음 속을 여행하듯 뱅뱅 돌며 골목길을 탐험하다보면 어느새 당신은 3kg가 쪄있을 거예요.(짱 맛있는게 널렸거든..)8. 현실판 핀터레스트의 발견, 단양여행https://twitter.com/hashtag/단양조선의 개국공신인 정도전은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하였는데 그때의 삼봉은 단양팔경 중 도담삼봉의 아름다움을 따서 지었다고 해요. 그만큼 존예롭다는 얘기죠. 조선시대에 인스타가 있었다면#존예 #도담삼봉 #좋소 #백성사랑등의 해시태그가 붙었을지도 모를 곳입니다. 디자이너에게 중요한 건 영감입니다. 눈에 본 게 많아야 좋은 디자인도 나오기 마련이죠. 그런 관점에서 단양은 거의 살아있는 핀터레스트와 같습니다. 특히 소금강과 단양팔경을 넘어 충주호까지 둘러본다면 당신은 대한민국의 하트비트를 느낀 것과 다름없습니다. 대자연이 만들어놓은 디자인페어가 따로없죠. 굽이치는 곡류는 마치 라인을 따는 펜툴의 곡선을 연상시킵니다. 자신도 모르게 검지손가락을 딸깍이고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9. 한글폰트의 아름다움을 깨닫다.. 여주 세종대왕릉여주를 가봅시다. 여주는 아울렛도 있지만, 경강선을 타고 가면 지하철로도 세종대왕릉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함정이 있습니다. 분명 세종대왕릉역에서 내렸지만 그곳엔 왕릉이 없습니다. 거기서 무려 버스를 타고 20분은 더 들어가야 하죠. 마치 서울대입구역에 서울대가 없는 이치와 같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네이밍과 UX의 중요함을 깨닫게 되죠. 약간 속은 기분으로 세종대왕릉에 방문하여 잠시 눈을 감고 훈민정음해례본을 머릿속에 떠올려봅니다.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사실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완벽한 자간과 행간을 느끼는 거죠. 참으로 간격이 딱딱 맞고 여백의 미가 충분히 느껴지는 훌륭한 가독성의 그것을 보며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조금 다른 의미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wmc49/11921115그리곤 해질무렵 이포보를 갑시다. 드넓은 남한강 위에 펼쳐진 노을을 보며 이포보 계단에 앉아 큰사발 우육탕과 전주비빔 삼각김밥을 사서 먹도록 합니다. 왠지 모를 청승맞음과 아름다움이 한 폭의 초월주의 작품처럼 펼쳐집니다. 붉게 물든 이포보는 엄청나게 예쁩니다. 다만 늦으면 집에 돌아올 수 없으니 컵라면을 다 먹었으면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도록 합시다.10. 편집디자인의 정수를 맛보고 싶으면 파주 출판단지로일단 파주 출판단지는 너무 유명하니 설명을 생략토록 하겠습니다. 그곳엔 유시민 작가님이 수요미식회에서 맛있다고 극찬한 메기매운탕집이 있습니다. 얼마 전 가보았는데 제 생각엔 그냥 출판단지 오셨다가 가까워서 들리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괜히 지갑 털리지 말고 그냥 출판단지로 갑시다.https://www.booking.com/hotel/kr/guesthouse-jijihyang.ko.html그곳엔 일단 오만가지 책 관련 콘텐츠공간이 즐비합니다. 맛있는 빙수집도 있습니다. 빙수를 먼저 먹도록 합니다. 그 곳에 발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한 경험이죠. 자연과 책이 어우러져 있고 공간구성과 편집디자인 관련한 방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북스테이인 지지향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 숙박할 수 있다면 인스타에 몇 장의 사진을 올려 21세기 지성인의 모습을 뽐낼 수도 있겠습니다. 헤헷다들 가을이니 멀리멀리 돌아다니며 영감과 뱃살을 찌우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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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프로덕트 디자인 인턴 체험기 #1

드디어 시작.꿈에 그리던 페이스북에 2016년 11월에 지원을 하였고 (이 당시 나는 조지아텍 HCI석사 1학년 1학기), 12월까지 세 번에 걸친 면접들을 보고 1월 초에 합격 연락을 받았다 (자세한 페이스북 인터뷰 프로세스는 페이스북 커뮤니케이션팀이 동의해 주어 나의 Medium에 퍼블리쉬할 수 있었다). 사실 합격 전화를 받았을 당시, 복도를 뛰어다니면서 함성을 질렀다. 아는 사람들에게 자랑도 하고, 축하도 받고 무엇보다 인턴쉽을 가서 뒤처지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공부를 하리라 마음을 먹었다. 여름이 되기까지 시간은 정말 느리게 갔지만 시작날인 5월 30일까지는 정말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인턴 시작 날은 5월 30일... 시간은 정말 느리게 흘러갔다.살짝 내 얘기를 해보자면... 이렇다.페이스북 프로덕트 디자인 인턴쉽(Product Design Internship) 얘기를 하기 전에, 나에 대해 살짝 얘기하자면... 사실 나는 학부 때 디자인 전공을 하지 않았다. 캐나다에서 초등학교를 다니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나는 미시간 대학교에 (University of Michigan-Ann Arbor) 기계공학 전공으로 입학했다. 그 당시에는 대학교에서 들어가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내가 전공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지식도 많이 없었을뿐더러, 제일 중요한 건,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없었다. 고등학교 때 미친 듯이 공부했을 때와는 다르게 대학교 때는 뭔가 흥미가 없었던 것 같다. 시간이 그렇게 무의미하게 지나간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허무하게 첫 대학생활 2년을 보내지 않았나 싶다.나는 3학년에 올라가기 전에 한국에 돌아와 군에 입대를 했고 그 절제의 테두리 안에서 시간이 흐를 때면 하나둘씩 도전해 보고 싶고 알고 싶은 것들이 생겨났다. 전역 때쯤에는 "그래! 나는 기계공학보다는 문과 체질이야"라고 자신에게 최면을 걸고 복학을 해서 대학교 3학년 2학기 때 많은 반대와 걱정에도 불구하고 나는 심리학으로 전과를 했다. 솔직히 부모님을 포함에 많은 사람들이 걱정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나는 뭔가 사람에 대해 더 알고 싶었다 (라기보다는 그냥 너무나도 흥미로웠다). 운이 좋게도 심리학 수업을 듣는 동안만큼은 항상 재미있었고 솔직히 기계공학 때 배웠던 수학, 물리 등 보다는 훨씬 쉬웠다. 열심히 하다 보니 성적도 쭉쭉 올라가고 운이 좋게 교수님들과 재미있는 연구도 하고... 첫 대학 2년과는 다르게 나머지 2년의 나라는 사람은 자신감이 최고조로 올랐던 것 같다.하지만 중요한 문제는 졸업 후의 진로였다 (a.k.a 현실). 많은 문과 유학생들이 하는 고민일 수도 있겠지만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관련 전공이 아니면 미국 취업이 불리한 면이 없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한국행이겠구나 생각했다. STEM 전공을 하면 3년이라는 OPT (취업) 기간이 주어지는 반면에 STEM이 아닌 전공들은 1년 안에 H1-B라는 비자를 받지 못하면 다시 한국이나 다른 나라로 돌아가야 한다.졸업 후, 역시 반전은 없었다. 나는 어느새 한국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한국 강남역 메가로스쿨에서 한국 로스쿨을 진학 희망하는 학생으로 변신해 있었다.  진짜로 진짜로 로스쿨 준비는 정말 힘들었다. 한국에서 내로라는 사람들도 재수하고 삼수하는 마당에 초등학교 때부터 캐나다에서 유학해온 나는 한국말로 공부하는 것이 편하지는 않았을뿐더러 한자들 또한 이해하기 힘들었다.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하위권이었고 스터리를 할 때면 다른 사람들 발목을 붙잡진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뿐만 아니라 나는 한국의 암기하고 문제를 푸는 공식(?) 같은 것들이 지긋지긋하다. 문제를 쓸데없이 꼬는 것, 어떤 특정 문장 속에 답이 숨어있기 마련이며 글짓기를 할 때면 꼭 무슨 수학 문제 푸는 마냥 뼈대는 이미 정해져 있으며 심지어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도 모든 수험생들이 거의 동일하게 접근할 때도 있다. (나한테 글짓기는 창의력인데) 사실 애초에 이런 것들이 너무나도싫어서 어렸을 적부터 유학을 가고 싶었다. (중학교 때 잠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족보닷컴이란 곳에서 과거 출제문제를 미친 듯이 뽑아서 기계처럼 풀었던걸 생각하면 정말... 나랑은 안 맞는다).여하튼, "난 꼭 변호사, 검사, 판사가 될 거야!!!"라는 미친듯한 열정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땐 이게 아니면 난 과연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밤낮으로 공부를 해야만 했다.그럼 도대체 나는 어떻게 UI/UX/Product Design에 입문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일까?정말 행운 이게도, 그때 미국에서 날 지도해주던 심리학 교수님께서 한국 대학교 몇몇 곳에 심리학 강의를 하러 방문하셨다. 페이스북 메신저로 한번 밥이나 먹자는 연락이 왔고, 만나서 반가운 얘기들을 하던 도중 나에게 Human Computer Interaction (HCI)와 User Experience (UX)에 관한 얘기들을 해주셨다. 로스쿨 진로를 매우 고민스럽게 여기던 나에게는 매우 알맞은 진로 일 것 같다고 한번 집에 돌아가면 컴퓨터를 켜서 찾아나 보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그리고 내가 알고 있던 미시간 대학교 선배가 나와 같이 심리학을 전공한 뒤, 석사를 카네기멜론 대학에 HCI로 가서 현재는 미국 아마존 (Amazon)에서 UX 디자이너 (UX Designer)로 일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그 형님께도 연락해서 많은 정보들을 들을 수가 있었다.항상 테크 (Tech industry) 쪽에 관심이 있었던 나는 교수님과 헤어지고 나서, "이게 과연 내 인생의 전환점인가?"라는 뚱딴지같은 마음을 품고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는 컴퓨터를 켜고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새벽까지 나는 UI/UX에 관한 것들을 찾아본 것 같다. 직업군은 어떻고, 무엇을 잘해야 하며 어떤 대학원들이 있고 등등 무수히 많은 정보들을 노트에 적어가기 시작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그 날이 내 인생을 180도 바꾼 순간이라는 것은 알지 못했을 것이다. 심지어 부모님도 그땐 얘는 도대체 뭘 하는 앤가 싶기도 하셨을 것 같다. (미시간에 기계공학으로 들어가 심리학으로 전과해서 갑자기 한국 돌아와서 로스쿨을 간다고 하고는 다시 공대 쪽으로 간다고 하니... 속이 터지셨을 것 같다)물론 로스쿨은 그다음 날로 바로 때려치웠다. 한번 꽂히는 것은 무조건 파고드는 성격 때문인지,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당장 컴퓨터 학원을 끊고 아침에는 디자인과 코딩, 밤에는 대학원 준비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체력이 남으면 디자인 스터디도 알아보고 인터넷에서 블로그나 아티클들도 읽고, 네트워킹도 하려고 노력했다. 학원은 나에게 진도가 너무 느렸고 집에 오자마자 혼자 공부한 시간 동안에 훨씬 실력이 많이 는 것 같다. 항상 남들보다 훨씬 뒤처져있다고 생각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나에게는 배워도 배워도 새로운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지만 이 정도로 재밌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Dribbble이라는 곳에 가면 "저런 건 도대체 어떻게 만들지?" 하고 생각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항상 스크랩해두고 똑같이 Sketch나 Photoshop을 켜고 따라 했다. 그리고 코딩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홈페이지를 어떻게 만드는지 잘 몰랐지만 무작정 공부하고 비슷하게 만들어 보곤 했다. 그저 무엇이든 배우고 연습하고 읽고 쓰고 열심히 마우스 클릭을 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의 그 열정과 "절박함"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다시 시간의 흐름을 말하자면, 2015년 5월 대학교 졸업, 2015년 8월까지 로스쿨 준비, 2015년 12월까지 미친 듯이 코딩과 디자인 공부 및 대학원 지원 서류 준비, 2016년 3월 결과 발표, 2016년 8월 조지아텍 (Georgia Tech) HCI 석사 입학... 당연히 디자인에 대한 이해나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나의 배경이다. 추가로 말하자면 매일 이를 갈면서 공부를 했고 연습, 또 연습을 거듭했다. 모르는 게 있으면 포스팅도 해보고 피드백도 구하고 잘하는 분에게 페이스북이나 링크드인 메시지도 보내며 멘토 신청도 하고, 사람들이 많은 쓰는 유명한 앱들을 다운로드하여서 어떻게 작동하고 디자인돼 있는지도 미친 듯이 파고들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인터넷에 나와있는 수많은 튜토리얼, 블로그, 아티클 그리고 오프라인 스터디들 및 많은 정보들이 밑거름이 되었다. 그런 도중 운이 좋게 한국에 있는 스타트업에도 몇 개월 동안 일을 해볼 수도 있었고 Rightbrain이란 UX 컨설팅회사에서 주최하는 UX 수업도 3개월 동안 들을 수가 있었다.대학원 지원 당시에는 "나는 심리학 전공자이지만 디자인과 코딩에 대한 이해도와 실력이 있으며 나의 포트폴리오는 내가 혼자 코딩해서 만들었어요"라는 문구를 앞세워서 나를 패키징 했다. 그것이 좋은 selling point가 되었는지 많은 대학원에서 나에게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시 말하지만 열정, 열정 그리고 열정... 게다가 나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self-awareness)에 대한 자각심이 나 자신을 계속 채찍질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갈길은 멀다.페이스북 디자인 인턴십에 대한 정보.페이스북 얘기를 들으려 왔는데 너무 나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한 게 아닌가 싶다...구글과는 다르게 페이스북은 디자인 직책이 하나다. 구글에는 Interaction Designer, Visual Designer, UX Designer, Product Designer, UX Engineer 등 UI/UX 관련 직책들이 되게 많은 반면에 페이스북에 디자이너는 프로덕트 디자이너 (Product Designer)라고 통합해서 불린다. 디자이너들은 미국에는 Menlo Park (CA), Seattle 그리고 New York 오피스에만 있고 유럽에는 런던 오피스에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페이스북 오피스는 이외에도 훨씬 많은데 디자이너가 있는 오피스는 이렇게 4개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인턴 같은 경우에도 이렇게 4 지역에 분포해서 뽑는데 이번 연도에는 나를 포함해 총 17명이 선택되었다. 작년보다는 많다고 하는데 몇천 명의 엔지니어 인턴 숫자와는 너무나도 뻔하게 비교가 된다. 여하튼, 수만 개의 지원 서중에 달랑 17명이라니 로또 당첨이 아닐 수가 없다. 게다가 합격자들의 스펙을 보면 이미 각종 기업에서 인턴을 최소 한 개씩을 하고 많게는 세 번 까지도 한 친구들을 볼 수 있었다. 예를 들면 Palantir, Quora, Spotify, Google, Pinterest 등등... 그리고 작년에 페이스북에서 인턴하고 두 번째로 돌아오는 애들도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합격이 되고 나서의 행복한 시간들 동안에도 나는 항상 이를 갈면서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다. 왜냐하면 결국은 모두 다 정직원 (Full-time) 오퍼를 받기 위해서 발버둥 칠 테니까...인터뷰 자체는 나의 Medium 아티클에서도 설명했듯이 모두 다 다 똑같은 인터뷰 프로세스를 거쳐서 뽑힌다. 인터뷰를 보는 동안에는 어떤 팀으로 갈지는 정확히 알지는 모르지만 오퍼를 받을 때에는 대충 어떤 쪽으로 갈지 알게 된다. 페이스북은 정직원으로 들어가기 많이 힘들다고 한다. 그 뜻은 인턴에서 최대한 전환 (conversion)을 시킨다고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팀마다 인턴이 필요한 곳에서 신청을 하는데 프로젝트도 적절해야 하며 정직원을 뽑을 만한 자리가 나을 시에만 뽑는 것으로 알고 있다. 페이스북의 장점 중 하나는 인턴쉽을 잘하고 정직원이 되고 나면 원하는 팀으로 지원이 가능하며 일하는 와중에도 다른 팀에 지원 또는 한 달 동안 경험을 해볼 수도 있다. 회사에서도 여러 팀을 경험해 보는 것을 장려하며 많이들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잠시 오리엔테이션 때를 돌아보자면...처음에 인턴쉽을 시작하게 되면 전부다 Facebook HQ (Menlo Park, CA 에 있다)로 오리엔테이션을 하러 간다. 오리엔테이션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리서쳐, 마케팅 등 여러 다른 인턴들은 한데 모아 론칭한다. 장소는 Menlo Park, California라는 곳에 있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본사인데 거기안에는 10가지가 넘는 식당뿐만 아니라 각종 샵들도 존재한다. 거기에서 페이스북 대부분의 제품 및 팀들에 대해 강의를 듣고 디자이너들은 따로 디자인 캠프라는 것을 듣는다. 디자인 캠프에서는 각종 소프트 웨어도 배우지만 페이스북의 디자이너로써의 자질과 능력 등 기본 지식들을 많이 쌓는다.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회사 밖에서는 절대로 상상도 할 수 없는 많은 신기한 디자인 및 인터널 (internal) 툴들도 경험하면서 몸이 들썩이고 손발에 땀이 나도록 긴장하기를 반복했다. 물론 기대감과 긴장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오리엔테이션 막바지쯤에는 나를 계속 평가하고 가이드해줄 인턴 매니저를 만나게 되며 사내 각종 이벤트에도 참여하면서 페이스북이라는 회사와 더 많이 친근해지고 디자인 인턴이라는 롤에 점차 익숙해졌다. 마크 저커버그나 셰릴 샌드버그 같은 유명한 사람들도 실제로 만나보고 사회에서 사람들이 아는 유명한 디자이너들도 가끔 이름이 보이기도 한다. 그 사람들이 우리를 가르쳐 주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오리엔테이션이 모두 끝나면 인턴마다 정해진 오피스가 다른데, 나는 시애틀로 배정을 받았다 (인턴쉽 오퍼가 나올 때 이미 장소는 정해진다).나의 팀은? 나의 역할은?페이스북 인턴 17명 중 나를 포함한 4명은 시애틀에 있다. 몇천 명이나 되는 시애틀 페이스북 직원 중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30명이 채 안된다. 어떤 사람들은 그 정도면 많다고 하는데 옆에 엔지니어들 뿐만 아니라 다른 직책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그런지 살짝 외롭기도 하다. 하지만 그만큼 유니크한 거겠지... (정신승리!)나는 현재 Facebook Ads Measurement team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사실 시작하고 2주 동안은 많이 혼란스러웠다. 아무리 페이스북 유저가 된 지 10년 가까이 된다지만 페이스북의 광고 매니저 (Ads Manager)라는 제품은 한 번도 써보지 않은 데다가 유저가 나와 같은 보통사람이 아닌 광고나 마케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정보들을 습득하고 적응해서 열심히 일하는 중이다. 많은 사람들과 만나서 똑같은 설명을 여러 번 듣고, 각 직책마다 한 사람씩 1:1 미팅을 잡아서 그 사람들이 무엇을 담당하는지 어떻게 일하는지 그리고 내가 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등 많은 정보를 습득해야 했다.이제 2달이 지난 이 시점에 나의 경험을 되돌아보면 광고 (Ads)라는 쪽은 너무나도 매력 있고 전문성이 있는 것 같다. 처음에는 분명 다른 페이스북 프로덕트들과는 비교해서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지금까지 내가 차곡차곡 쌓은 지식이 조금은 자부심이 들긴 한다. 처음에는 다른 인턴들처럼 뉴스피드를 건들거나 메신저나 인스타그램, 또는 오리가미 (Origami)를 해보고 싶기도 했지만 광고라는 것이 되게 중요하고 많은 기업들에서도 큰 투자를 하는 분야이기도 한 것을 깨달으니 뭔가 기회가 많을 것 같기도 하다.내가 디자인하는 것은 차후 시리즈에 적을 생각이지만 쉽게 말하자면 대부분 Data Visualization과 Information Architecture이다 (그래프, 테이블, 유저 플로우 등등). Sketch로 디자인도 많이 하지만, 프로토타이핑도 많이 하고 발표도 거의 매주 하는 것 같다. 다른 디자이너들에게 크리틱도 받고 페이스북 그룹에도 올려서 피드백을 받는다. 여기서  중요한 건 절대로 혼자 디자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항상 다른 사람들과 협업하고 (특히 Content Strategist와 UX Researcher) 가이드라인 내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지만 때때로는 창의력 있게 방법을 생각해내야 한다. 광고나 마케팅에 관련한 전문적인 내용들은 Product Manager나 PMM (Marketing Manager)와 상담하기도 한다. 나에게 주어진 프로젝트들은 각기 다르지만 전부다 Ads Manager 내에서 한다. (이 부분은 다음에 더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넌 인턴이지만 인턴이 아니야!"추가로 페이스북 디자인 인턴은 팀에서 인턴이 아닌 신입의 입장으로써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한다. 나의 매니저가 말하길, "네가 인턴이라고 말하기 전에 네가 인턴인지 아무도 몰라"라고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인 가이던스나 정보들을 가르쳐주긴 하지만 모르는 것들이 있을 시에는 혼자 미팅들도 잡고 적극적으로 붙잡고 물어봐야 알려주기 때문에 알아서 자율적으로 탐방하고 필요한 정보들을 알맞게 얻어내야 한다. 손잡고 끌어주는 문화가 아닌 손을 놓고 어떻게 필요한 정보들을 얻어내는지 또 그것들을 어떻게 디자인 해내가는지를 보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필요한 정보들을 알맞고 효율적으로 캐내는 것은 물론 중요하거니와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협업하는지도 중요하게 보는 것 같다.더 나아가 미팅이나 크리틱에 들어갈 때에는 항상 내 의견에 대한 이유들은 미리 숙지하고 이 미팅에 대한 agenda를 확실히 하고 들어가야 한다. 워낙 다들 바쁘고 시간 낭비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지 안 그러면 마이너스인 것 은 분명하다. 지금까지 느낀 건 확실히 디자이너는 발표도 많이 해야 하고 설명도 이해하기 쉽게 해야 하며 문서들도 많이 작성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이 디자이너의 정말 중요한 능력임은 몸으로 느끼게 된다.페이스북 시애틀 오피스는 다행히 캘리포니아에 있는 본사와는 다르게 10층짜리 큰 건물 하나에서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시간은 그나마 절약할 수 있다. 미팅은 대부분 캘리포니아나 뉴욕이나 런던에 화상 챗으로 연결해서 같이 한다. 또, 또, 또 얘기하자면 모르는 것들은 과감하게 모른다고, 알려달라고 적극적으로 얘기해야 하며 내가 맡은 일, 그리고 내가 궁금한 점들이 있거나 알려줘야 할 경우에는 어떤 사람들에게 어떻게 알려주는 것이 편한지, 이런 것들을 센스 있게 잘 알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보면 "그런 걸 어떻게 일일이 신경 써!"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미팅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그래야 하는 걸 느낀다.자주 느끼는 거지만 디자이너는 그 어떤 직책보다 미팅의 숫자 또한 훨씬 많은 것 같다. 어떤 날에는 1시간도 내 자리에 앉아 집중해서 디자인을 못할 때도 있다. 수요일은 No meeting Wednesday라고 해서 미팅을 잡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수요일에 정말로 최대한 집중해서 많이 끝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 수많은 다른 직책들과의 미팅들이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이며 "디자인 프로세스"이다.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컨탠트 스트래티지스트, 프로덕트 매니저 등 모두 한 배에 한 목표를 가지고 올라타야 비로소 프로덕트가 좋아지니까 말이다.시애틀 페이스북 오피스는 어떤가?페이스북 오피스는 사실 엄청 크고 위치도 매우 좋다 (South Lake Union이라는 곳 앞에 위치). 캘리포니아에 있는 본사 다음으로 제일 크다. 지금은 10층짜리 거대한 건물 하나지만 앞으로 건설 중인 건물들이 있다. 페이스북 시애틀이 커지는 이유는 현재 많은 테크 기업들이 시애틀에 자리 잡아있는 이유도 있을 테고 본사가 뉴욕보다는 훨씬 가까운 것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많은 기업들이 시애틀에 있다. 미국 진출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시애틀도 정말 좋은 선택일 거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state income tax가 없어서 돈도 많이 아낄 수 있다.인턴쉽에 대한 보상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할 것 같은데, 정확한 월급 액수를 적는 것은 사실 무의미한 것 같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건 미국 어느 테크 기업 중에서도 탑 중에 탑이다. 정말 이 정도의 돈을 받아도 되나 할 정도로 많이 주지만 마음속 안에 스며드는 메시지는 간결하다 "그 정도의 일을 3개월 동안 뽑아내길 바란다..." 사실 하루 3끼를 전부 회사에서 챙겨주며 집 도주고 그 외에도 모든 것을 제공해주니 그냥 열심히 일하고 즐길 때는 즐기고 그 외에 것들은 걱정하지 말라는 배려인 것 같다. 나는 매일 회사에서 주는 저녁을 먹고 집까지 걸어간다. 가끔 한국 테크 기업들에서 야근을 많이 한다는 기사가 나오는데 확실한 건 여기에서는 야근하는 사람은 정말 많이 없다. 출퇴근도 자유라서 미팅만 없으면 집에 가서 일을 하거나 집에서 일한다고 하고 화상으로 미팅을 들어오는 경우도 다반사다. 매우 유연한 회사이지만 자신이 맡은 역할은 훌륭하게, 남에게 피해 안 끼치게 잘 해결하는 걸 보면 정말 똑똑한 사람들은 많은 것은 분명하다.매일매일 시애틀 오피스에는 주황색 뱃지를 단 관광객들이 온다. 금요일이 되면 놀이동산인 것 마냥 방문객들이 정말 많아서 깜짝 놀랐는데 몇 주 지나고 나니 익숙해졌다. 직원들의 온 가족들도 오고 기업들에서도 탐방 오고 온사이트 인터뷰하는 사람들도 되게 자주 그리고 많이 보인다. 그럴 때면 항상 투어 하는 곳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9층이다. 9층 야외 테라스에서는 전망이 죽여주는데 거기서는 여름 매일 내내 바베큐를 한다. 회사 내에 최고급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도 있지만 햇볕 아래 (시애틀은 그나마 여름에 날씨가 좋다는..)에서 먹는 바베큐는 힘든 오전을 잊게 해준다. 6층에는 메인 식당이 있는데 거기서도 하루 3끼 맛있는 음식을 제공한다. 항상 화덕피자와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및 각종 음료수와 샌드위치, 과일, 채소는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이게 다 공짜라니! 음료수 종류만 해도 최소 50가지는 되는 것 같다.나는 7층에서 일을 하는데 7층의 장점은 다른 층과는 다르게 커피 내려먹는 곳이 엄청 크고 콜드 브루까지 항상 있어서 나처럼 커피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은 아침에 항상 들리게 되기 마련이다. 처음에는 혼자 커피 내려먹는 것을 할 줄 몰랐는데 회사 내에서 바리스타 수업도 있어서 금방 스타벅스 앱을 지우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하나하나가 피로를 잊게 해주는 것은 분명하다.회사 내에 한국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시애틀 오피스에서 내가 본건 한 3명(?) 이 전부인 것 같다. 오히려 백인, 중국인, 인도인이 대부분 인 것 같고 확실한 건 지금 인턴쉽 기간 동안 한국말은 거의 쓰지도 않은 것 같다. 혹시 시애틀 근처에 사시는 분이 있으면 회사로 놀러 오시면 구경도 시켜드리고 얘기도 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이만 줄이며...지금까지 두 달 동안 내가 보고 듣고 느낀 점 들 그리고 배운 점들은 너무나도 많지만 이 글 하나에 다 때려 넣기에는 너무 힘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금도 너무 긴데...) 쓰면 쓸수록 더 자세히 쓰고 싶고 더 많이 다른 많은 것들을 포함시키고 싶지만 욕심이 과다하면 내용이 산으로 갈 수 있기에 여러 가지로 분할해서 쓸 계획이다. 만약에 자세한 것들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계시면 그것들을 주제로 써보고 싶기도 하다. 다음 시리즈에는 내가 어떻게 일하는지에 대해 더 자세히 적어볼 계획이긴 하다.밑에는 처음 방문자로 페이스북에 방문했을 적 사진이다.저땐 직원이 아니어서 오렌지색의 증을 들고 다녔지만 이제는 당당히 사원증을 들고 다닌다...너무나도 행복한 지금 나는 열심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facebook wall#페이스북 #Facebook #인턴 #인턴후기 #인턴생활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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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보다 큰 가치/ 원팀 원스피릿

블랭크코퍼레이션의 반려동물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아르르(arrr)'가 국내에서 제일 큰 반려동물 용품 박람회인 "2018 케이펫페어" 부스에 참가했다. 지난 11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사흘간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고객을 만나고, 현장 판매를 진행했다.2018케이펫페어 "아르르" 부스'아르르'는 그동안 소셜미디어 상의 콘텐츠와 자사몰 운영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알렸다. 반려견의 시각에서 바라본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상품, 'UFO 넥카라', '아르르 덴탈츄' 등 소위 SNS 대란템으로 반려인들과 소통했다. 하지만 이렇게 오프라인 박람회를 통해 브랜드와 고객 접점을 만든 것은 처음이다. 즉, 내부 구성원들도 이러한 경험이 처음일 수 있다.나는 블랭크의 커뮤니케이션 기획자다. 당연 우리 브랜드가 국내 최대규모 행사에 출품하는 것은 이슈다. 현장취재를 위해 케이펫페어 오픈 첫날 일산 킨텍스를 찾았다.도착해 처음 부스풍경을 접한 후 약 30여 분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감상에 젖어있었다.나는 수십여개의 박람회, 컨퍼런스, 유저행사, 팝업행사, 페스티벌 등등 Beyond The Line 캠페인을 경험했다. 그중에는 국내 역대급 최대규모의 박람회 출품도 있고, 업계 최대 규모의 컨퍼런스도 있었다. 모두 TFT의 일원이자 PM을 도맡았었다.최대 규모부스의 박람회 당시 감상에 젖은 시간은 약 10여 분, 그 위용과 장엄함에 감탄하는 것까지였다. 프로젝트가 떨어지면 돌입하기 전까지 수차례 전시 시안과 프로그램, 콘텐츠를 들여다봤기에, 현장의 모습은 이미 머릿속에 있는 그림이 실제로 펼쳐지는 '장관'의 뿌듯함까지였다. 그리고 모든 것을 마치면 잠시의 뿌듯함과 보람, 그리고 빠르게 잊혀지는 허무함이 대부분의 감정이었다.그런데 이번에는 이상했다.아르르의 케이펫페어 부스는 4부스 규모다. 가로 12미터 정도의 아주 소규모 구성이다. 하지만 400부스 출품때보다 감상에 젖은 시간은 3배 이상이었다.감상 포인트는 3가지였던 것 같다.먼저, 디지털 환경에서 접하던 우리 브랜드가 물성을 지닌 매개체의 모습을 띄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잘 살린 정갈하고 소박한 모습으로 서있었다.예전에는 항상 전시 및 컨퍼런스 환경에 맞춰 키비주얼과 슬로건을 새로 제작하면서 꽤 간지는 나지만 뭔지 모를 이질감을 항상 느껴왔다면,,,,이번에는 담백하고 간결한 맛이 느껴졌다. 소박해도 딱 내 것 같았다.둘째, 부스에서 유니폼을 입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내가 매일 보는 우리 블랭크 피플들이다.규모감있는 행사에서는 주로 에이전시와 협업했고 운영의 전문성을 살리면서 효율을 높이고자, 행사담당요원들은 모두 외부 분들이었는데,,,,이번엔 3일내내 판촉부터 동선, 물자운반, 포스담당, 상담 모두가 블랭크 피플이다.이들은 운영전문가가 아니다! 하지만 '아르르'라는 브랜드를 항상 체감하며 깊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 브랜드를 이해하는 구성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뛴다. 이들은 처음이지만 진정성이 느껴진다.셋째, 생각해보니,,,부스에서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척척 손발을 맞추는 사람들은, 각자 전문 분야가 따로 있다.먼저, 부스 운영 전반을 챙기는 아리따운 여인은 아르르 브랜드 디렉터 정현지 프로다.UFO 넥카라 시착과 포토존을 운영하는 육지혜 프로는 유생물(유통생산물류)유닛 소속 유통 프로모션을 담당하는 마케터다.덴탈츄와 쮸르를 판매하면서 친절한 웃음으로 고객을 응대하는 손수민 프로는 상품기획유닛 소속 디자이너다. 그 옆에 같은 웃음 다른 목소리의 김수진 프로는 비케이리테일 브랜드 담당자다.펫프레시와 푸푸스프레이를 판매하면서 수출, 제휴 등 B2B 상담도 해내는 안한솔 프로는 유생물 유닛 소속 MD다. 그 옆에서 안내하는 정주리 프로는 바디럽 브랜드 디렉터다.포스를 담당하는 이승정 프로는 공백0100 브랜드 디렉터이고, 이현중 프로는 아이카 브랜드 디렉터다. 창고에서 부스까지 물자를 나르고 재고를 지원하는 종현 프로와 운찬 프로는 유생물 유닛 소속 혁신물류센터 물류전문가들이다.각자 눈 앞에 첨예한 업무들이 있을텐데 어떻게 이들이 이렇게 모였을까....모였는데 이질감이 전혀 없다. 예전 각기 다른 직무의 TF인원들이 모였을때의 어색함과 서뭇머뭇거림이 전혀없다. 더 신기한 것은 행사 초반 기획부터 함께 한 것이 아닌 발룬티어다.여지껏 경험했던 모든 행사들을 압도하는 사뭇다른 감정이었다. 아기자기하다. 하지만 너, 나 할 것 없이 움직이고 있다.사실, 나는 아르르가 케이펫페어에 출품하는 소식을 아주 일찍이 접했다. 부스 참가신청 직후다. 그때 아르르 브랜드 디렉터인 정현지 프로와 심도 깊게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출품에 대한 노하우와 정보가 탄탄하게 구축되어 있기에, 행사의 대중과 흐름, 효율적인 운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사흘간의 빈틈없는 운영까지 겸비하기 위해서는 "에이전시(마케팅 전문회사)"와 협업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일부 에이전시로부터 부스 시공 및 익스-인테리어, 운영스탭, 부자재 등 총 견적도 받아 보았고, 리소스 대비 효율성을 강조했다. 또한 전문성도 강조했다.정현지 프로와 깊게 고민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조언일뿐 행사PM에 달렸다. 현지님은 "부스 디자인과 키비주얼 작업을 하는 디자이너 수민님이 너무 열정적으로 임해주고 있다"고 했다. 또, "나는 이번에 우리가 직접 부딪혀보고 잡다한 AtoZ 모든 부분부터 현장에 상주하면서 직접 판매까지 다해보면서 재미와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인력은 어떻게 하려고,,,'그러자 현지님은 인력은 내부에서 자원-지원자를 받을 수 있으니, 스탭은 한 3명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나는 또 속으로 생각했다. '현지님은 동화 속에 살고 있구나...'내가 강조했던 부분은 철저한 내부 리소스 절감과 완벽함, 효율성이었다면, 정현지 프로의 강조점은 순수함, 성취감, 보람 그리고 협동이었던 것 같다. 현지님을 존중했다. 무엇보다 그녀의 명확한 생각과 그 생각이 추진되는 공기에서 스타트업의 정신과 에너지를 느끼기도 했다.그리고 행사를 겪으면서, 나는 효율보다 더 큰 가치를 실제로 마주했다. 그리고 더 큰 가치가 주는 교훈을 깨달았다. 빠른 길을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는 것보다,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을 걸을때 볼 수 있는 풍경이 더 많을 수 있다.노동과 활동에 대한 순수한 접근은 브랜드 아르르의 진정성이다. 또한 성취감과 보람은 블랭크 피플의 경험자산이다. 그리고 협동은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원동력과 조직문화를 내포하는 가치다.특히, 적극과 자발의 원동력이 모든 것을 이뤘다.블랭크코퍼레이션 피플들의 원동력은 원팀이라는 구심점에서 시작됐다.'팀'이라는 단어가 가질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배타성(팔이 안으로 굽는)을 인지하고, 애초에 이 단어를 새롭게 확장 규정했다.블랭크에서 팀은 하나다 '팀블랭크(메일링주소 team)'. 블랭크 전체가 하나의 팀이다.블랭크 산하의 마케팅, 상품기획, 콘텐츠, 유통 등 조직의 단위는 '유닛'이다.'유닛'에 소속된 여러 직무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직무 별로 조직된 단위는 '트라이브'다상당히 고도화되고 어려운 조직구조!하지만 각 역할의 가치를 드높이고, 양질의 업무를 할 수 있는 유기적인 구조!이 구조에서,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가 발현됐다! 구성원마다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에너지를 낸다. 블랭크의 원동력이 설명된다.이러이러한 상품을 기획하려고 합니다.이제 막 허들을 넘었어요.어때? 같이 해볼래요?소프트웨어 개발 측면이 아닌 상품기획, 마케팅, 콘텐츠 등 여러분야 업무에서도 '애자일(Agile)'함이 보여진다.이번 반려동물교감 브랜드 '아르르'의 출품은 하나의 이벤트이자 사건이지만, 다양하게 쌓으며 실험해온 조직문화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씬(scene)이었다. 그리고 분명하게 느낀다.  꽤 괜찮은 조직문화를꽤 괜찮은 사람들이 모여계속해서 가꾸어나갈 수 있다는 점을 말이다.'아르르(arrr)'부스의 주역들"기억에 오래남을 11월 끝자락, 깊은 소회를 다룰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아르르, '케이펫페어'에서 인기… 첫날부터 일부 제품 완판(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블랭크코퍼레이션(대표 남대광)의 반려동물교감브랜드 아르르(arrr)가 처음으로 참석한 반려동물 박람회에서 일부 제품을 완판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아르르는 지난 23일 일산 킨.. Jason KH커뮤니케이션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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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자료 작성을 위한 소소한 팁

펀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사업의 본질이지만, 그 본질을 투자자에게 잘 전달하고 설득하는 것 또한 중요한 작업이다. 그리고 그것을 전달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문서가 IR자료이다. IR 자료라는 게 어느 정도는 정형화된 틀이 있고, 세상에 많은 그 노하우와 팁을 전달하는 글들이 많기 때문에 글의 소재로 삼기에 너무 식상하다는 생각이 들고 나의 경험을 담은 글 하나 더 얹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살짝 걱정도 되긴 하지만, 창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1. 알고 싶어 하는 것을 이야기하라!모든 발표자료는 청중을 생각하고 만들어야 하지만, IR자료는 그 청중이 나에게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투자자이기 때문에 청중에 대한 고려가 절대적이다. 기술기반 스타트업이 가장 범하기 쉬운 오류가 투자자가 원하는 내용이 아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을 기술하는 경우가 많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은 내가 가진 기술이 이렇게 대단하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지만, 투자자들은 그 기술을 가지고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고 싶어 한다. 이것은 미묘한 차이가 있다. 우리가 가진 것 (기술, 아이디어, 사람)을 자랑하기보다는 우리가 가진 것으로 그들이 원하는 것(투자수익)을 어떻게 만들어 줄 수 있는가를 이야기해주어야 한다.2. 스토리 텔링이 중요하다.난 개인적으로 이건 IR 뿐만 아니라 모든 발표자료에 적용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이야기를 듣고 자라왔다.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만화부터 우리가 술자리에 나누는 대화 모두가 스토리텔링이다. IR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인과관계가 없고 얼토당토않는 스토리 구조로 되어있다면 채널을 돌려버리거나 영화관에서 자버릴 수 있다. IR도 마찬가지이다. 발표자료의 각 장의 구조가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인과관계와 서사구조가 뚜렷한 스토리로 이루어져야 한다. PPT 자료는 그 스토리의 삽화가 되어야 하고 그 화면에 청중을 집중시키기보다는 스토리를 말하는 발표자에 집중될 수 있도록 발표에는 스토리 구조가 잡혀야 한다.3. 쉽고 간결한 메시지 전달이 중요하다.투자자들은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신이 아니다. 다양한 분야의 회사를 수없이 많이 보고 짧은 시간의 IR을 보면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해를 시키는 사람도 어렵고 이해를 하는 사람도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전문용어의 나열과 특정분야의 기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독이 될 수 있다. 근본적으로 사람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투자하기를 꺼려하는 습성이 있다. 물론 전문적이지 않은 개인투자자들은 반대로 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사기꾼들이 어려운 전문용어를 나열하여서 선량한 개인 투자자들을 현혹시키는 경우를 봤지만, 전문 투자자들의 경우는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IR 자료는 정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되어야 하고 간결해야 한다. 우리가 가진 것을 많이 자랑하고 싶겠지만, 그걸 쉽고 간결하게 전달할 수 없다면 과감히 빼야 한다. 정말 그게 중요해서 꼭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라면 정말 고민해서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난 개인적으로 발표자료 1장에 1 문장이 베스트이고 최대 3 문장을 넘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소화하기 힘든 음식을 주면 상대방에게 거부당할 확률이 높다.4. 정직해야 한다.IR은 펀딩의 한 과정이다. 그 자리에서 과장 혹은 거짓말을 통해서 투자자를 설득했다고 해서 바로 투자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전문 투자자들은 반드시 검증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그 검증 과정 중에 IR 중에 나왔던 내용과 상반되거나 좀 다른 이야기가 흘러나온다면 투자 프로세스는 끝나버린다. 그리고 Reputation은 다른 투자자들에게도 알려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정직해야 한다. IR로 모든 게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5. 숫자가 말하도록 해야 한다.투자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몇몇 수치들이 있다. 시장의 크기, 비즈니스의 성장 속도, 등등 몇몇 중요한 수치들에 대한 사전 조사가 중요하고 그러한 수치들이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녹아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수치들이 의미가 있어야 하고, 숫자가 비즈니스의 가치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여기 적혀 있는 팁들은 지극히 주관적이 경험을 통해서 얻어진 나만의 개인적인 견해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은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다만 나 또한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으면서 창업 초기에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에 대한 부채의식으로 내가 가진 경험을 나누어서 조금이나마 창업을 하고 열심히 꿈을 위해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공유합니다.#NEOFECT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스타트업창업자 #창업가 #투자유치 #IR #IR자료 #조언 #꿀팁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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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서 더욱 와닿게 될 단상 5가지.

1. 통장에 몇백억 있는 사람이 주는 인사이트와 조 단위가 있는 사람의 인사이트는 다르다. 전자는 성공 방정식에 대해 잘 모르고 있고 후자는 방정식 자체가 있다. (물론 운이 언제나 중요하지만.. 운은 통제할 수 없는 것이고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방정식이 존재한다.) 이 이유는 전자는 성공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고 후자는 돈을 넘어선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 성공의 목표는 언제나 성공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막상 사회적으로 성공이라는 자리에 도착했을 때 내가 무엇 때문에 이런 길을 걸어왔나에 대한 멘붕이 온다. 하지만 철학이 있는 사람은 항상 생각한다. 내가 끝까지 가고자 하는 길.. 그리고 매일 매일 그 길에 대한 질문과 반성과 참회. 그렇기 때문에 후자가 성공에 대한 더 뚜렷한 관점과 철학을 가지고 있다.2. 책을 읽는다고 해서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책을 안 읽는 사람들이 없다라는 말을 굉장히 공감했었다. 근데 이제는 이 말을 한 줄로 요약해서 생각한다. 책을 읽어야지만 아주 아주 큰 성공을 할 수가 있다. 책은 인간이 가장 빠르게 성장해야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다.3. 성공은 다 같은 방식으로 성공하지만 실패는 다 제 각기 이유로 실패한다. 그 이유는 성공이라는 것은 단 하나의 요소로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요소들이 공통적으로 뒷받침될 때 성공할 수 있는 반면 실패는 한 요소만 실패해도 그 일 자체는 실패하기 때문이다. 가령 타이밍, 마켓핏, 팀, 자본 등 어느 한가지라도 갖추어지지 않으면 실패하는 반면 모든 것을 다 갖쳐야지만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공은 다 같은 방식으로 성공하지만 실패는 제 각기 다른 이유로 실패한다. 그래서 실패에서 배울점을 찾기보다 제대로 성공한 것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습득하여 체화시켜야한다.4. 꿈이라는 것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꿈은 직업이 아니다. 직업을 넘어선 그 무엇인가 가슴 떨리는 것이다. 근데 꿈을 가지는 것은 이제 당연한거고 그 꿈의 "크기"와 "의도"가 중요하다. 크기는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커야된다. 사람들이 말도 안된다고 할 정도로 커야된다. 의도는 내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어야한다. 남들의 이익을 목표로하지만 결국에 그 믿음이 나한테 더 많은 이익으로 돌아올거라는 선한 의도와 용기다.5. why에 대한 질문을 습관화해야된다. 이 why를 끝까지 파고들어가면 내 존재의 이유에 대한 why에 도착하게 된다. 나는 왜 사는가? 나는 왜 존재해야되는가? 이 질문에 회피해서는 안된다. 일단 태어났으니깐 어떻게 살아야되는지가 중요할까? 그렇지 않다. 내가 존재해야만 하는 그 why를 내 스스로 내 가슴으로 정의내려야한다. 내 존재의 이유가 빠지는 순간 그 다음에 따라오는 모든 일련의 사건들은 철학이 없고 신념이 없으며 논리가 부정확하고 매번 의사결정에서 흔들리게 된다. #페오펫 #peopet #아이디어기업 #기업문화 #목표 #비전 #각오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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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서비스 이용을 장려해서 개발력을 아끼자.

2017년 목표 중 하나인 Product Management에 관한 weekly 포스팅의 네번째 포스팅입니다. 원래는 weekly 포스팅이었는데..어느덧 biweekly 포스팅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Product Manager로서 “팀 내부 직접 개발 vs 외부 서비스 이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정리할까 합니다. 이번에도 confidential한 내용은 생략했습니다.이거 한 달이면 만들어요.제품 개발을 하다보면 Core feature는 아니지만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위해 필요한 기능을 추가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feature가 개발하기에 쉽지 않다고 예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오면 PM, 제품 담당자(혹은 기획자, 대표)은 내부에서 개발할지 아니면 외주를 줄 지, 아니면 외부 서비스를 이용할 지 등을 고민합니다. 그리고 판단을 돕기 위해 기획자/개발자가 모여서 이런 대화를 나눕니다.이거 다 만드는데 얼마나 걸릴 것 같아요?이거 한 달이면 만들어요.그렇습니다. 저 대화가 바로 나중에 개발자가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죠?”라고 얘기하는 그 순간의 시초입니다.하지만 기간은 두 배가 걸린다.하지만 직접 개발에 들어가면 기간(UX, UI디자인 포함해서)은 점점 늘어집니다. 십중팔구 안 됩니다. 되는게 더 이상한 법이에요.헛된 꿈을 꾸었다기간이 두 배가 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우리에겐 그 분야의 전문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 일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좀 더 낫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이 파편적인 경험(혹은 기억)만 가진 경우에는 똑같습니다. 별 차이가 안 나요.-_-;일단 제품의 개발 범위 결정이 안 됩니다. 이게 가장 크리티컬한 이유입니다. 처음에는 앞단에 보이는 것만 생각하고 시작하면서 역기획으로 풀어냅니다. 하지만 기획 단계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은 점점 추가되고 이 중에서 뭘 버리고, 뭘 해야 하는지 정확한 판단이 안 됩니다. 그럴 수 있는 데이터도 적고요.  거기에 디테일하게 개발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빠지는 경우도 비일비재 합니다. 추가로 각종 정책 결정 이슈도 존재합니다. 이런저런 일들이 계속 추가되고, 해보지 않은 일을 하면서 업무 효율도 떨어집니다. 그러면서 기간은 계속 늘어납니다.결국 사람은 지치고, 일은 계속 늘고, 시간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진짜로 에너지를 써야 할 일에 집중을 못 하게 됩니다.그냥 외부 서비스 쓰자!푸른밤의 PM으로서 저 스스로 가지고 있는 원칙이 있습니다.(사실 이건 예전에 프라이베리 때도 지키려고 했던 노력입니다.)기회를 놓치지 않는다.팀의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는다.사람들의 에너지가 낭비되게 하지 않는다.좋은 역량을 가진 사람들은 제품의 core feature에만 집중한다.기회, 시간, 사람, 돈 중에서 가장 가치 없는 것은 돈이다.위 5가지 원칙을 준수하고자 하면, 대부분의 경우 그냥 외부 서비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서버 쪽에서 약간 낭비되는 코드가 있더라도 어떤 순간에는 그냥 돈을 더 써서 서버를 늘리는 것을 선택합니다. 메일 서버를 직접 구축해서 각종 마케팅용 메일을 직접 하는 것도 좋지만 그냥 메일침프를 씁니다. 요근래 저와 대표가 함께 부산에 미팅을 다녀왔는데..이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제품 내에 꽤 중요하지만 서비스의 Major급 feature라고 하긴 좀 애매한 기능을 붙여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개발팀에서는 1개월 정도면 될 것 같다고 했지만 그것보다는 전문적으로 이 일만 하는 곳의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서 부산에서 관련 사업을 하는 팀을 찾아갔습니다.“어설프게 우리가 하는 것보다, 인생을 건 사람들의 제품을 쓰는 것이 훨씬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관리하는 제품들도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돈을 쓰기 때문에 운영될 수 있는 제품이라서 다른 사람들보다 거부감이 낮을 수도 있습니다.외부 서비스 선택의 기준추가로 외부 서비스를 선택할 때는 이런 기준을 가지고 판단합니다.우리가 원하는 것이 어느 수준 정도로 충족되는가: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원하는 것이 안 채워지는데도 돈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ㅠ어느 정도 커스텀이 가능하고, API가 제공 범위는 어떻게 되는가: 기존 시스템과 붙이기 얼마나 편하고, 우리 개발팀이 에너지를 어느 정도로 써야 하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덕분에 요즘은 API 문서 읽는 것이 일입니다.-_-;;(마케터, 운영팀 등이 쓰는 경우)개발자/디자이너가 꼭 붙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가: 전 푸른밤의 모든 사람들이 코딩을 기초적인 수준으로는 했으면 합니다만 (진짜 잘하면 SQL까지도.) 그렇지 못 한 경우가 더 많고 그 과정에 역시 에너지/기회/시간 낭비가 좀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래서 위 조건도 꽤 중요하게 봅니다.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다른 외부 서비스들과 연동이 어느 정도 되는가? 직접 연동이 안 되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연동할 수 있는가: 가장 중요합니다. 세상 제일 중요합니다. 저희 같이 외부 서비스 연동을 하나씩 하나씩 하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매월 SaaS 툴에만 $1000 넘게 쓰게 됩니다.(정말이에요.) 일단 가장 중요한 데이터 분석 툴과 연동되는지를 봅니다. 그리고 각 부분에서 core한 툴과 연결되는지 봅니다. 예를 들어서 마케팅 오토메이션 단계에서는 유입 관련 데이터 분석 툴과 연결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제품 관련해서 외부 서비스 쓸 때도 메인 분석툴인 GA와 어떻게 붙는지가 핵심입니다.유기적인 연결이런 복잡한 기준을 잡으면서 외부 서비스 선택을 합니다.우리가 새로 만들자.하지만 이런 힘든 과정 거쳐서 외부 서비스 선택해서 잘 사용하다가 다시 직접 개발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커스텀의 한계가 오거나, 외부 서비스 회사가 망하거나(ㅠㅠ), 서비스의 오픈 API 범위나 정책이 바뀌거나, 의외로 이 feature의 중요도가 크거나 하면 이런 의사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 제가 이런 경험을 한 적은 없어서..향후에 이런 일이 발생하면 꼭 공유하겠습니다.정리하며스타트업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뭐냐는 질문을 하면 대체로 돈과 사람이라고 답할 것 같은데요. 여기에 기회, 시간이라는 것도 변수로 추가하길 권합니다. 그러면 어떤 경우에도 내 사업의 core가 되는 일들, 내 사업의 core랑 직결되는 제품 관련 과업들, 디자인/개발 관련 과업들만 생각하게 되고 여기에만 집중하게 됩니다.물론 돈이 부족한 것도 알고 있습니다만..정말 인생을 걸고 하는 사업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기회와 시간이라고 생각해서 외부 서비스 주구장창 이용하는 PM 안창영이었습니다.푸른밤 안창영#푸른밤 #알밤 #개발 #운영 #개발자 #PM #업무프로세스 #인사이트 #일지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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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처 고객 문의 담당자의 일기

하루 중 자는 시간 빼고 고객분들과 함께하는데요. 오늘 재밌는 고객 문의가 있어서 이 글을 일기 삼아 하루를 마무리할 거예요.심쿵이 아니라 심쾅..수많은 고객 문의 중 사용조차 못하고 반납해야 하는 경우엔 눈에서 눙물 같은 닭똥이 나와요ㅠㅠ하지만, 일말의 희망을 잡아보고자 스위치 사진을 요청을 해요. (물론, 다음 개선될 제품의 R&D를 위해서 수집하는 목적도 있습니다.)오 이건 가능하지!대화 속 오른쪽 사진은 고객님과 저만의 비밀..(하트)(이때, 설명충이 등장한다.)스위처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모양의 스위치에 사용이 가능합니다.버튼 좌우에 밸크로를 붙여 고정을 하는 방식이기 때문이지요.아래 사진과 같이 옆에 장애물이 있으면 밸크로를 붙이지 못해 사용이 어렵습니다.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하지만, 밸크로를 떼어서 위로 붙인다면?(그렇게 시간이 흐른 후)공대틱 성공적그리고 계속된 고객분의 인증샤샤샤ㅑㅑㅑ천재이시다. 내가 의미한 바를 100% 이해하셨다.  센스있게, 정면과 측면샷도 보내주셨어요.덕담과 함께 의견도 주셨어요.네! 부착법 얼렁 만들게요!그리고 찾아온 마술 같은 순간너는 장애물이 왼쪽에 있구나?나는 응용의 동물재미있다.두 번째 문의를 주신 분의 경우 밸크로가 떨어져 내일 드리기로 하였어요! 내일부터 잘 쓰실 수 있을 거예요.(그리고 이번엔, 진지충이 등장한다.)벌써 4천 명이 넘는 분들이 스위처 M을 사용해주셨고 많은 의견을 주셨어요. 그동안 주셨던 관심과 사랑 덕분에 항상 어제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새로운 고객분들께 인사드리고 있네요. 저희는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아서 계속 성장하고 개선되고 있습니다.내년에는 wifi를 위한 허브와 3구 출시를 목표하고 있어요. 그러면 더 많은 의견과 관심이 필요할 것 같네요ㅠㅠ 아무리 작은 의견이라도 귀 기울여 반영하는 자세 잃지 않을 테니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고객문의 방법은 2가지1. 카카오톡으로 얘기하기 (친구추가하기)2. 네이버 카페에 문의하기 (카페보러가기)#스위처 #Switcher #CS대응 #CS업무 #마케터 #마케팅 #기획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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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상반기 쇼핑 채널별 구매 행태 트렌드 읽기 ① 모바일

2018 상반기 쇼핑 채널별 구매 행태 트렌드 읽기 ① 모바일<모바일 쇼핑 트렌드 리포트 2018 상반기>에 따르면 이제 스마트폰은 전체 쇼핑 채널 중 가장 친숙한 채널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본 아티클은 여기서 어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지 좀 더 면밀하게 데이터를 분석해봅니다. 모바일은 최근 가장 많이 쇼핑한 채널먼저 사람들에게 각 채널 별 구매 경험이 있는지와 최근 3개월 내에도 구매를 했는지를 물었습니다. 각 채널은 스마트폰, PC, 오프라인 매장, 전화 주문으로 나눴습니다. 이중 전화 주문은 홈쇼핑 채널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개인 및 가정용 물품 구매 방법(모바일 쇼핑 트렌드 리포트, 2018 H)모바일 쇼핑 경험이 있는 사람은 91.4%에 달했습니다만, 오프라인 매장(89.6%)과 PC(80.9%)에서의 쇼핑 경험자 역시 못지않게 많았습니다. 이때는 3개월 내 구매 경험 데이터와 함께 읽으면 좋습니다.모바일 쇼핑 경험자와 최근 3개월 내 구매한 사람은 각 91.4%와 86.3%인 반면, PC 쇼핑 채널에서는 각 80.9%와 58%입니다. 두 수치의 격차가 스마트폰(5.1%)과 달리 PC(22.9%)에서 매우 큰 것이죠. 오프라인 매장(8.7%)과 전화 주문(23.7%) 역시 스마트폰보다 격차가 큽니다.이 격차는 예전에는 이용했지만 요즘은 이용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다른 채널은 예전만큼 많은 사람이 쇼핑하지 않는 반면 스마트폰은 최근에도 가장 많은 사람이 쇼핑한 채널이라는 뜻입니다. 가격 경쟁력은 모바일 쇼핑 즐기는 최대 요인3개월 내 온모바일 쇼핑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구매 요인을 물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가격 메리트(55.6%)로 작년보다 6.3%나 높았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는 등의 편리성(54.3%)은 작년보다 0.7% 감소하면서 1순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온라인/모바일 구매 및 비구매 이유(모바일 쇼핑 트렌드 리포트, 2018 H)쿠팡 등 많은 쇼핑 앱이 편리성을 위해 앱을 꾸준히 개선하면서 전반적인 모바일 쇼핑 경험이 고루 올랐습니다. 이는 편리성은 다소 감소하고 가격 매리트가 크게 오른 배경과 연관됩니다. 편리성은 대다수 온모바일 쇼핑몰의 공통적인 특징이 됐지만 가격은 각 쇼핑몰이 좀 더 저렴한 책정으로 경쟁력을 더욱 가져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당분간 온모바일 쇼핑몰의 가격 경쟁은 더욱 심화될 수 있겠습니다.이어서 3개월 내 온모바일 쇼핑을 하지 않았다는 사람에게 비구매 요인을 물었는데, 작년에 이어 친숙하지 않아서(30.2%)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뒤를 이은 안전성이 걱정돼서(20.9%), 결제가 불편해서(20.9%)와 눈에 띄는 차이입니다.여기서 첫번째로 꼽힌 ‘친숙하지 않다’를 온모바일 쇼핑 앱이 사용하기 어렵거나 낯설게 느끼기 때문이라고 보긴 힘듭니다. 본 조사가 2049 대상 모바일 설문이므로 모바일 앱 사용 관련 이해도는 이미 충분한 응답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경우는 온모바일 시장이 아무리 성장해도 접근성이나 편리성과는 별개의 이유로 이용을 꺼리는 부동층은 존재한다고 생각됩니다.68%, 일주일 1회 이상 모바일 쇼핑 즐긴다1인당 설치한 쇼핑 앱 개수 및 1주일 기준 평균 구매 빈도(모바일 쇼핑 트렌드 리포트, 2018 H)모바일 쇼핑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들이 설치한 쇼핑 앱은 평균 5.3개입니다. 작년 상하반기(각 4.9개, 5.2개)와 미미한 차이이므로 증가 추세라는 의미 부여는 다소 힘들 것 같지만, 사람들이 주로 5개 내외의 쇼핑 앱을 설치한다고 읽으면 흥미로워집니다.쇼핑몰에서 개별 사용자가 인지하는 쇼핑 앱 TOP 5 들기 위한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을 고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구간별로도 4~6개의 쇼핑 앱을 설치한 사람(36.7%)이 가장 많았고,  7~10개의 쇼핑 앱을 설치한 사람은 19.9%, 11개 이상은 단 8%에 그쳤습니다.모바일 쇼핑 빈도는 일주일 평균 2.4회입니다. 단순 계산 해도 3일에 1번 꼴입니다. 일주일에 1번 이상 모바일 쇼핑을 하는 사람도 67.8%나 됩니다. 모바일 쇼핑을 전혀 하지 않는 경우만 아니라면, 사람들은 상당히 친숙하고 빈번하게 모바일 쇼핑을 즐긴다는 걸 또 한 번 알게 됩니다. 배송 선호 요소, 빠름 80.8% > 친절 24%배송은 모바일 쇼핑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지만 배송 시 가장 바라는 점은 조금씩 다릅니다. 이에 3개월 내 모바일 쇼핑 경험자에게 배송 시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 물으니, 빠른 배송(80.8%)을 바라는 사람이 역시 가장 많았습니다. 작년보다 5.3% 올랐습니다.선호하는 배송 요소(모바일 쇼핑 트렌드 리포트, 2018 H)연령대별 경향이 흥미롭습니다. 빠른 배송을 선호하는 20대는 84.5%인 반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선호도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30대: 80.1%, 40대: 77.2%). 젊은 세대 중심의 쇼핑몰일수록 빠른 배송에 신경 써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응답자를 세분화해 볼수록 인상적인 데이터를 발견하게 됩니다.성별에 따라서도 편차가 있었습니다. 빠른 배송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바라는 요소인 믿을 수 있는 배송(54.3%)은 여성이 59.9%인 반면 남성은 48.3%로 적었으며, 안정적인 배송(37.3%)은 남성이 44.4%로 많았고 여성은 31%에 불과했습니다. 주로 성별로 분리되는 패션 의류 및 잡화 쇼핑몰에서 참고하면 좋겠습니다.#오픈서베이 #데이터분석 #시장분석 #마케터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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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방법 하나 - 탁월한 질문하기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탁월한 질문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제때에 하는 탁월한 질문은 좋은 답변을 얻는 것을 넘어 내가 한 단계 도약할 기회로 돌아오기도 한다. 독서모임을 할 때도 좋은 질문, 즉 좋은 발제가 나올 때 대화가 한껏 풍성해진다. 독서모임의 만족도는 그 날의 발제문이 정한다. 그와 반대로 바보 같은 질문은 알맹이 없는 대답을 듣게 되는 것은 물론, 상대방에게 하여금 내 이미지를 깎아 먹게 만든다.  새삼스레 질문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된 이유가 있다. 요즘 들어 처음이라 부를 일들을 잔뜩 부딪치고 있는 덕에 다른 사람에게 질문하는 상황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번번이 질문에 대한 질문이 다시 날라온다거나, 대답을 들어도 문제 해결에 진척이 생기지 않는 경우들이 생겼다. 빠르게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한 문제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 무언가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질문을 던지는 과정은 이랬다. 1. 문제가 발생한다. 2. 문제 상황에 대해 검색해보며 이것저것 시도한다. 3. 여러 시도가 실패하면 문제의 해결 방법(How)을 물어본다. 이 과정에서 잘못된 것은 무엇인가? 많은 문제가 포함되어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질문하기 전에 혼자서 고민해보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충분한 고민 없이 던지는 질문은 답변을 듣고 문제를 해결할지라도 남는 게 없다. 나중에 비슷한 문제를 맞닥뜨려도 또다시 질문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원래의 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질문을 해본 경험이 별로 없었다. 예전에는 남에게 질문하는 것이 실례라고 생각해서 잘 하지 않았다면, 언젠가부터는 질문을 하기 위해 고민을 정리하는 일이 귀찮아서 하지 않았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질문 하기 위해 고민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는 건 애초에 문제에 대한 정리가 되어있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했다.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 예상되는 원인은 무엇인지 등 스스로 문제에 대해 정리가 되지 않으니 질문을 하려면 따로 정리가 필요했다. 결국 좋은 질문을 하려면 혼자 고민하고 정리해보는 시간이 많아야 하고, 정리된 내용 중 상대방이 더 잘 알 것 같은 부분만 추려내어 질문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일을 잘할 수밖에 없게 된다. 잘 돌이켜보면 트레바리에서 일하는 동안 질문 받는 상대방에게 하여금 질문이 썩 좋지 못하니 다르게 물어보라고 유도하는 피드백을 종종 받았다. 인제야 그 필요성을 통감하여 고쳐야겠다고 알아먹었고 주변에 질문을 잘하는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하며 살펴보았다.  1. 대체로 what이나 how보다는 why를 묻는다.why를 물을 때에도 문제의 원인을 묻기 이전에 내가 시도해본 것 중 이해가 되지 않는 포인트를 날카롭게 물어본다. 어쩌다 때려 맞춰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왜 해결되었는지를 묻는다. why를 묻는 사람들은 질문하기 전에 이미 이것저것 시도해봤음은 물론이고 다음에 또 비슷한 문제에 시달리지 않고 싶어 한다. 2.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묻는다.자신이 어느 부분에서 부족하여 이런 문제를 겪고 있는지 궁금해한다. 단순히 문제 해결을 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이참에 약점을 메꾸려 한다. 문제를 많이 겪은 만큼 성장 하고 싶어 한다. 여태까지 발견한 방법은 이렇게 두 가지다. 앞으로 한참은 더 질문하는 법을 배워야겠지만 당장은 질문을 하기 전에 고민을 많이 하는 것부터 해보자. 그리고서 위의 방법들을 지켜서 질문해보자. 질문하는 일은 참 어렵지만 잘만 한다면 이미 비슷한 고민을 해봤던 다른 사람의 지식을 빠르게 얻을 수 있다. 대표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남의 뇌를 빌려 쓰는 것이다. 남의 뇌를 빌려 쓰면 시행착오로 보내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시행착오에 쓸 시간을 아끼면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많이 할 수 있다. PS.마침 평소 애독하던 김형석 님이 직장 필살기: 질문의 기술이라는 글을 쓰셨다. 나처럼 질문을 잘해서 일을 잘해보고 싶은 직장인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 글이다. 같이 읽어보면 좋다. 게다가 이렇게 유익한 글을 써주신 김형석 님은 2018년 5월부터 트레바리 클럽장으로 활동하실 예정이다!! (기승전 트레바리 자랑) #트레바리 #개발자 #CTO #스타트업일상 #Why #How #What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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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20대 여성 (디자인회사) | 위펀딩 투자후기

[솔직한 투자후기 열번째] ‘똑’ 부러지는 사회초년생의 똑똑한 재테크."부동산 투자를 또래보다 빨리 시작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공부도 많이 되구요.”위펀딩 투자자, 유정연님의 투자후기를 듣고자 평소보다 더 많은 남직원들이 출동했다는 후문. 지금, 솔직한 위펀딩 투자후기 열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Q) 위펀딩을 알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우연히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되었어요. 사회생활 시작해서 월급을 받고, 재테크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는 시기 였거든요. 평소에 관심이 가는 정보들이 나오면 메모를 해두는 편인데, 적금 만기를 앞두고 ‘1만원부터 시작하는 부동산 투자’ 라는 말에 끌려서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Q) 정연님께서 생각하시는 위펀딩의 투자 포인트는?투자를 결정하게 된 포인트는 2가지 였어요. 확정금리형이고, 상품 구조가 심플하다는 점. 증권사나 은행, 재무설계사 분들을 만나서 상담을 받거나 해보면 상품구조나 그런것들이 고객입장에선 꽤 복잡한 것들이 많거든요. 근데 위펀딩 상품을 잘 살펴보면 담보가치 내 에서 대출이 되니까 가치평가만 정확하다면 안전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확정금리형이다 보니 펀드 같은 경우 보다 투자성과에 대한 결과가 확실해서 좋았구요Q) 본인만의 평소 재테크 방법이 궁금합니다. -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처럼 등락률이 심한 고위험 투자를 선호하지는 않는거 같아요. 물론 금융권에 계신 전문가들께 상담을 받을 때 마다 20대 ~ 30대에는 다소 위험군의 투자를 통해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어요. 물론 가끔 저도 끌리긴 하지만, 일확천금(?)의 유혹을 물리치고, 적금을 선호하는 편이예요(웃음). 요샌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적금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높게 나오는걸 보고 그쪽으로 많이 옮겨서 하고 있어요. 은행 적금 외엔 위펀딩이 저의 첫 투자경험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Q) 위펀딩을 한마디로 표현해주신다면? “쉽고 간편한 부동산 재테크” 정도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직 부동산투자를 경험하기엔 저 같은 사회초년생들은 경험이나 목돈이 부족하니까 쉽지 않잖아요. 위펀딩을 통해서 그런 것들 것 간접적으로 해결된다고 생각해요.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하는거니까.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상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구요. 사실 제가 투자하기전에 의심이 많아서 질문이 엄청 많았던 걸로 기억나는데, 물어볼 때마다 너무 친절하게 답변 해주셔서 감사드려요!#위펀딩 #투자자인터뷰 #서비스소개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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