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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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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일을 시작했는가?

A는 부서를 이동했다.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 일이다.새로 옮긴 부서는 이미 인력이 구성되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고, A는 뒤늦게 합류한 상황이었다. 기존 멤버들은 이미 트랙을 빠르게 돌고 있었고, A는 워밍업을 하면서 그 속도를 뒤쫒아야 하는 상황이다. A는 트랙 주변에 서서 어떤 속도로 따라가야 할지, 어떤 방향를 향해 달려야 할지 파악하고 있다. 틈틈히 달리는 기존 멤버들에게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는지도 확인했다.A가 발견한 이상한 점은 이들이 처음에 목표한 곳을 향해 달리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음... 그래, 상황이 달라졌을 수 있으니까...하지만, 더욱 이상한 점은 달리고 있는 사람들도 이상해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처음에 목표로 한 곳은 한참 다른 방향이었고, 그 사이에 여러가지 이슈들때문에 지금 이렇게 방향이 바뀌었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은 관성을 거스를 수 없어서 계속 달리고 있는 듯했다.멈출 수가 없다고 한다.어렵게 지금까지 속도를 냈기 때문이다.이게 아닌 것 같은데, 누구도 감히 브레이크를 걸 수 없는 상황이었다.그 일을 왜 시작했는가"무엇때문에 그 일을 하고 있는가?""왜 아무도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달려가는가?"A는 사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있다.대부분의 조직은 '방향'이 아니라, '속도'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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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목표와 가짜 목표

연말을 핑계삼아 술자리를 갖자는 연락이 종종 온다. 확실히 해가 바뀌는 때가 온 것 같다. 생각해보면 12월은 이런 저런 핑계로 놀 구실이 많은 달이다. 일탈의 분위기 덕분이다. 평소 만남이 잦지 않던 친구들이 삼삼오오 뭉치는 것도, 연말 시상식이 자아내는 축제 분위기도, 모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일탈적 상황이 만든 작품들이다. 평소 마음의 허리띠를 바짝 조이고 살았던 사람들도 '이 때만큼은' 이라는 핑계로 살짝 긴장이 풀어질 수 있는, 12월은 그런 달이다. (그런 12월이 좋다)하지만 1월이 되면 분위기는 사뭇 달라진다. 새해 더 좋은 실적을 약속한 기업들은 1월이 되면 직원들에게 실적의 압박을 가해온다. 새해가 되었으니 예열을 마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달라고 한다. 웃고 마시며 떠들던 12월의 분위기는 사라지고, 사뭇 차갑고 비장한 공기가 사무실을 무겁게 채운다. 연말 파티 분위기에서 깨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가는 금새 불호령이 날아든다. 12월과 1월은 서로 어깨를 마주하고 있는 달이지만 이웃치고는 그렇게 분위기가 제법 다르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세운다. 지난 해의 묵은 때를 씻고 새해에는 달라지겠노라 선언하는 사람이 주변에 하나 둘 늘어간다. 직장인의 95% 가 새해 목표를 세운다고 한다. 책읽기, 다이어트, 돈모으기, 자기계발과 같은 목표들이다. 하지만 이 중 9% 만이 새해 목표 달성에 성공한다. 연초에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을 뛸 때면 기다리는 손님들의 따가운 시선을 감내해야한다. 물론 2월이 되면 헬스장은 예년의 한산함을 되찾는다. 매번 반복하는 새해 목표 세우기와 실패의 사이클을 지우고, 올해 만큼은 달라져 보겠다고 생각했다면 목표를 세울 때 이 두가지를 기억해보자.목표를 세울 때 기억할 두 가지 질문- 진짜 스스로가 원하는 목표일까- 하루 단위로 무엇을 해야할까1. 진짜 목표와 가짜 목표를 구별하자새해 목표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열에 아홉은 책읽기나 운동 이야기를 꺼낸다. 궁금함에 왜 책을 읽으려고 하는지, 책을 얼마나 읽을 계획인지 물으면 머뭇거리며 생각을 한다. 아마도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을 공산이 크다. 이런 반응은 진짜 목표일 가능성이 낮다. 새해 목표라는 걸 생각해 본 적이 딱히 없는데, 아무 목표도 없다고 하기에는 낯이 없으니 무난한 대답을 꺼내는 경우다. 그런 모습을 보면 고등학교때 빈 답안지를 채우려고 부랴부랴 답을 찍는 모습이 생각난다. 그런데 학창시절의 시험지 제출과 삶의 계획을 짜는 일은 조금 성격이 다르다. 인생은 애초에 정답을 맞춰나가는 문제도 아니며, 설사 빈 칸을 메운다고 점수가 오를 가능성이 있는 시험도 아니다. 차라리 목표가 없으면 없다, 혹은 아직 생각해보지 못했다고 솔직한 답을 하는 편이 낫다고 본다. 그래야 새해 목표라는 것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답을 꼭 써야만 할까?그러면 가짜 목표가 아닌 본인이 진짜 원하는 목표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아마도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이 시작 할 수 있을 것 같다.1년이 지난 2019년 12월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지금보다 어떤 면에서 발전을 하고 달라지면 내가 만족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자. 1년뒤 가지고 싶은 능력이 있거나, 도달하고 싶은 상태가 있다면 그것이 목표다. 그런데 사람들은 특정한 시점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책을 많이 읽는 친구를 만난 날 새해 목표를 세우면 책읽기가 목표가 된다. 주식투자로 돈을 많이 번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새해 목표를 짠다면 주식투자 공부가 목표가 된다. (이미 몇차례나 경험이 있다..)그런데 이런 감정에 휩싸여 목표를 정하는 것은 목표를 충동 구매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만약 새해의 목표를 정할 생각이 있다면, 앉은 자리에서 확정하지 말고, 2-3일 텀을 두고 다시 한번 목표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그렇게 다른 분위기와 상황에서 3번을 고민했을 때도 같은 답이 나온다면, 축하할 일이다.이번에는 아마도 꽤 오랫동안 목표를 달성하려는 높은 열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2. 하루 단위의 동사형 목표를 만들자새해 목표는 1년뒤 원하는 싶은 모습에서 시작할 수 있다. 가령, 고시 합격, 10kg 감량, 책 50권 읽기, 토익 900점 받기와 같은 것들이다. 이런 결과형 목표는 사람들에게 강한 목표의식을 갖게한다. 무언가를 성취한 모습을 상상하면 시작할 수 있는 힘이 생겨난다. 하지만 사실 좋은 목표라고 하긴 어렵다. 당장 뭘 해야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좋은 목표는 바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하루 단위의 동사형 목표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직업을 찾을 때 원하는 직업을 명사형으로 이야기하지 말고 동사형으로 이야기해라.'의사'라고 부르지 말고, 사람의 병을 고치는 일을 하겠다고 이야기해라. 그래야 일의 본질에 가까워질 수 있다. 명사형이 타이틀이라면, 동사형은 실제 하는 일을 설명한다. 목표도 이와 같다. 명사형 (10kg 감량)은 목표 의식을 자극할 수 있지만, 실제 해야하는 일로 직결되는 것은 동사형 (매일 만보 걷기)목표다. 목표가 크거나 난이도가 높다면, 이를 다시 하루단위로 쪼개는 작업을 하자. 일단 내가 먹을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을 만큼 작은 조각을 내야한다. 일년에 책 50권을 읽겠다고 하면, 연간 15,000 페이지를 읽어야한다. 365일 매일 읽는다고 하면, 하루도 빠짐없이 41쪽씩을 읽어야 하는 분량이다. 목표가 이 정도의 구체성을 띄면, 비로소 이 프로젝트가 가능성이 있는지 아니면 시작부터 달성과는 거리가 먼 허무맹랑한 것인지 구별할 수 있다.준오헤어 강윤선 대표는 직원들에게 하루의 목표를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준오헤어 강윤선 대표새해가 점점 가까워 오면서, 아마도 많은 분들께서 이미 목표 달성과 관련한 글이나 영상을 접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은 대개 이런 메시지다.목표를 글로 써라, 데드라인을 정해둬라,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해라,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라사실 목표 달성과 관련한 팁들이 대단히 혁신적인 것은 아니다. 이번 글에서도 뭔가 한 방을 기대했겠지만 아쉽게도 흔하고 뻔한 소리가 되풀이 되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나는 사람들이 목표 달성 과정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목표를 100% 달성할 수 있는 비법은 없을 것이다. 목표를 달성해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방법보다는 행동이고, 그 행동을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달성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본질이다. 목표 달성이 조금씩 환경을 바꿔가며 달성 가능성을 1% 씩 높여가는 부단한 노력의 과정이기에, 대단한 한 방은 아닐지언정 이런 소소한 팁들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2019년 모두 화이팅이다.챌린저스, 확실한 목표달성 꾸준한 습관형성 앱www.chlng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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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 K의 시선] B.A.T의 흔한 월요일 아침

지금 당장 누군가를 우울하게 만드는 건 쉽다.단 두 단어를 내뱉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월요일 그리고 아침.그렇다. 이번엔 이 극악무도한, 월요일 아침이란 녀석에 대한 이야기다.[B.A.T의 소파는 마약 소파 같다. 등을 대고 눕기만 하면 잠이 스르르..]고백하건대, 나는 자정이 가까울수록 눈이 말똥해지고 에너지가 솟아나는 전형적인 저녁형 인간이다. 어릴 적부터 그랬다. 분명 나의 아침은 11시부터 시작되는 것 같은데, 왜 대다수의 사람들의 기상 시간에 맞춰 7시 즈음이란 시간이 아침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괜히 나와 다른 아침이란 잣대에 심술이 나 부지런하게 맞이하는 아침을 거부하곤 했었다. 대학생이 되고 나서, 1교시만은 마치 원래부터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비워놓는 여백의(?) 시간표를 짤 수 있었던 게 얼마나 신났던지!대학생활이 끝나고 직장인이 되는 순간, 자율성의 유효기간은 단호하게 끝나버렸다.'전 저녁형 인간이라,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게 더 효율적입니다'라는 주장이 씨알도 먹히지 않을 거라는 걸 진작에 깨닫고, 매일 아침과의 사투를 시작했다. 특히, 피곤과 졸림의 끝판왕은 주말과의 시차적응(!)이 채 끝나지 않은 월요일 아침이었다. 월요일 아침만 생각하면 일요일 오후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해지는 증상이 현대인의 병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출근 시간 몇 분을 앞두고 엘리베이터를 탄 사람들의 얼굴을 보니 나와 다르지 않게 아직 꿈나라에 있다는 것을. 세상에는 나 같은 사람이 생각보다 많구나! 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곤 했다. 대체 어떤 이기적인 아침형 인간이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것이 인간에게 이로운 것이라는 설을 퍼뜨렸는지 모르겠지만,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다양성이 존중되고 있는 요즘은, 자율 출퇴근 제도를 도입하는 회사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회사 역시 그중 하나다. 10시부터 19시까지가 기본적인 근무시간이지만, 코어 근무시간인 11시~17시를 제외하고는 각자 스타일에 맞게 업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종종 이런 풍경을 마주하기도 한다.[몰래 B.A.T의 아침 풍경을 촬영하려 했는데 아무도 없다. 그냥 몰래 온 손님이 되어 버렸다.]다만, 매주 월요일은 예외다. 이날은 10시부터 주간 회의가 있어 시간에 맞추어 출근해야 한다. 평소 출퇴근 시간을 신경 쓰는 데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지만, B.A.T 주간회의는 벌써 몇 주째 한 명의 지각자도 없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각자는 벌칙으로 사무실을 혼자 청소해야 한다는 규칙이 새로 생겼기 때문이다. 지각자가 없는 것은 좋지만, 기껏 만들어 놓은 벌칙을 아무도 받지 않는 건 좀 김빠지는 일이다.그런데 주간회의가 있는 오늘, 갑자기 설레기 시작했다.현재 시각은 9시 58분이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사람이 한 명 있기 때문이다. 드디어 첫 번째 지각자 발생![뻘쭘해하며 들어온 지각자 디자이너 J님. "다음주 청소인거 아시죠?" "아, 네...."]["지각자는 자리에 앉을 자격이 없습니다." "아, 네....." 결국 소파에 걸터 앉은 지각자의 최후]주간 회의에서는 경영진의 중요 이슈 공유, 각 프로젝트 담당자의 진행 상황 공유, 업무 효율성 증진을 위한 논의 등 세 가지 사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단어들이 몹시 오피셜해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회의가 진행된다. 밤새워 예쁘게 PPT를 만들어 온 사람도 없다.대놓고 자랑을 하자면, 우리 회사는 원래 쓸데없는 데에는 힘을 쏟지 않는다.우연히도 이 글을 준비하고 있는 오늘, 주간 회의 막바지에 특별 안건이 올라왔다.이 괴로운 월요일 아침을 어떻게 하면 더 활기차게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여러 의견 중 당장 실현 가능한 것을 추린 결과, 다음주부터 만화 주제가를 틀어놓기로 했다. 선곡 담당은 회사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고 있는 영상 디자이너 N님. 가장 먼저 틀 곡은 활기참의 대명사로 불리는, 불후의 명곡 쾌걸근육맨의 '질풍가도' 라고...물론, 아무리 아침에 신나는 이벤트가 있다 해도 난 여전히 아침보다 저녁이 좋다. 월요일마다 엄청나게 비싼 레스토랑에서 대표님이 밥을 사준다고 해도 금요일이 200배는 더 좋다. 하지만 싫은 것을 더 낫게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건 나쁘지 않다. 싫은 것, 힘든 것, 어쩔 수 없는 것을 바꿔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싫은 마음이 조금은 사라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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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시작이었다

“일어났어?”“응. 자고 있어... “"지금 몇 신데 아직도 자? 얼른 일어나서 나와. 네가 좋아할 만한 곳을 찾았어.” “응? 뭐라고?”“잔말 말고 그냥 나와. 거기가 어디냐면, 나 한 번밖에 말 안 할 거니까 잘 들어. 알았지? 일단 지하철을 타. 그리고 을지로역 4번 출구로 나와. 거기서 500미터를 걸어가면 횡단보도가 나오거든? 그 횡단보도를 건너. 그리고 300미터쯤 가다 보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왼쪽 골목이야. 알겠지? 오른쪽 아니고 왼쪽이다! 그 골목으로 들어가면 길이 점점 좁아지거든? 그럼 제대로 찾은 거야. 그렇게 700미터쯤 가잖아? 그러면 바닥에 흰 글씨로 희미하게 간판이 새겨져 있거든. 이거 잘 안보이니까 정말 섬세하게 봐야 돼. 그 간판이 보이면 다 찾은 거야. 그럼 그 위쪽으로 계단이 보이거든? 거기로 올라가면 돼. 그럼 문이 보일 거야. 알겠지? 거기서 3시 반에 만나는 거다! 이따 봐!!”“응??? 야! 잠깐만!!” 뚜뚜뚜... 그렇게 전화가 끊겼다. 어제 늦게 잤는데 이렇게 찝찝하게 잠이 깨버리다니... 짜증이 확 밀려왔다. '아 얘 뭐지.. 미쳤나..'  '대체 이걸 찾아오라고 말한 게 맞는 거야?' '아니 무슨 약속을 이렇게 일방적으로 하고 난리야.' "아 씨!! 안가. 안 간다고!!"잠이 덜 깬 채 씩씩대다가 소리를 빽 지르고는, 다시 이불을 덮어쓰고 잠을 청했다. 그런데 한편으로 궁금증이 몰려왔다. '뭐지.. 왜 거기서 만나자는 거지.. 내가 좋아할 만한 곳이란 건 뭐지?''얘가 제멋대로 긴 해도 헛소리할 애는 아닌데... 아 뭐지? 괜히 궁금하잖아!!'   "어휴. 그래 간다, 가."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시계를 봤다.  "지금이 열한 시니까 지금부터 천천히 준비하고 나가면 되긴 하겠는데..” “아.. 근데, 을지로에서 뭐 어쩌라고?” 뭐라 했더라 기억을 다시 되짚어보려는데, 띵동 문자가 울렸다.    내가 특별히 문자로 알려준다. 잘 찾아오라고 ㅋㅋ을지로역 4번 출구. 거기서 500미터 횡단보도, 건너서 300미터 두 갈래 길. 왼쪽 골목, 길이 점점 좁아짐. 700미터 직진. 바닥에 흰 글씨 간판. 그리고 계단. 세시 반! 늦지 마!!그것이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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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과 주식, 뭐가 다른가요?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에는 채권과 주식, 이렇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채권은 돈을 빌려주는 거에요. 사전에 정해둔 기간이 지나면,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게 되는 거죠. 돈을 안 갚으면 영화 <범죄도시>의 장첸처럼 “손모가지 하나당 천만 원 깎아 줄게.”하게 되는 겁니다.주식은 채권과 달리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날짜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대신 지분을 사 그 회사의 주주, 즉 주인이 되는 거죠. 회사의 주주가 되면 뭐가 좋으냐고요? 회사가 큰 결정을 내릴 때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고, 회사가 이익을 내면 지분에 비례해 그 이익을 나눠 갖습니다. 기업이 성장하거나 다른 기업과 합병하면 주식을 산 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다른 사람에게 팔 수도 있습니다. 대신 회사가 망하게 되면 채무자들에게 먼저 돈을 갚아야 해서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투자금 상환은 뒤로 밀리게 되죠.채권도 다 같은 채권이 아닙니다.와디즈에서 진행되는 채권 프로젝트는 기본금리만 있는 일반회사채, 추가금리까지 있는 일반회사채, 그리고 이익참가부사채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기본금리만 있는 일반회사채는 간단해요. 돈을 빌리는 기간과 이자율을 미리 정하고, 투자 후 약속한 날이 되면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습니다. 얼마 전 만기 1년에 연이율 10%인 채권 프로젝트에 100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이 회사가 문을 닫거나 도망가지만 않으면, 저는 1년 뒤에 110만 원을 돌려받겠죠. 나라에서 세금은 조금 떼어가겠지만요. 추가금리가 있는 일반회사채의 경우, 기본 이자율에 회사 실적에 따라 추가금리가 더해집니다. 지난 화에서 제가 추가 수익 70%를 기대하고 투자했던 영화 프로젝트가 바로 이 경우입니다. 기본금리 3%에 관객 수가 많아질수록 더 높은 추가금리가 붙습니다.“영화가 잘 될 때 돈을 더 준다고? 그럼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면 돈을 덜 돌려주는 거야?”라고 물으시면 그건 아닙니다. 영화 실적과 관계없이 기본금리는 고정되어 있어요.이익참가부사채는 회사 전체가 아니라 특정 프로젝트의 이익과 손실을 투자자가 함께 공유합니다. 영화, 공연, 전시처럼 관객 수 등의 정확한 수치로 성패를 측정할 수 있는 일부 프로젝트에 한해 발행할 수 있습니다.관객 수에 따라 이자율이 플러스가 될 수도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어요. 프로젝트가 잘되면 정말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프로젝트가 실패하면 손실도 함께 부담해야 합니다. 잘되면 대박이지만 원금손실의 위험도 크죠.주식은 조금 더 복잡합니다.주식은 보통주, 우선주, 상환우선주, 전환우선주, 상환전환우선주 이렇게 다섯 가지가 있는데요.보통주는 말 그대로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주식입니다. 보통주를 사면 회사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의결권과 발생하는 이익을 나눠가질 수 있는 배당청구권, 그리고 혹시나 회사가 망했을 때 남은 재산을 나눠 받을 수 있는 잔여재산분배청구권을 받게 됩니다. 나중에 주식을 내가 산 가격보다 비싸게 팔아 매매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죠.보통주만 알면 나머지는 정말 쉽습니다.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배당과 잔여재산을 먼저 받을 권리가 있는 주식을 우선주라고 합니다.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수익만 먼저 나눠 받고 싶은 분들을 위한 주식 형태죠.상환우선주는 우선주의 개념에 상환권이 더해진 개념입니다. 상환우선주의 경우 채권이 아닌 주식임에도 만기일이 정해져 있습니다. 만기 전까지는 우선주처럼 배당을 받지만, 만기일이 되면 회사가 주식을 다시 매입해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합니다. “뭐야 채권이랑 똑같은데 배당까지 해주는 거야? 대박이잖아?!” 하지만 회사가 만기에 이익잉여금이 있을 때만 상환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회사에 남는 돈이 없으면 상환권은 보장되지 않는다는 거죠. 기업이 상환우선주 개념을 악용하는 것을 방지하고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상환우선주는 이미 이익잉여금이 있는 회사만 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전환우선주는 우선주인데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바꿀 수 있는 형태의 주식입니다. 지금은 회사의 의사결정에 관심이 없는데 회사가 좀 더 크면 개입하고 싶은 주주들을 위한 겁니다. 이를 전환권이라고 하죠. 상환전환우선주는 지금까지 말한 내용이 모두 더해진 개념입니다. 우선주+상환권+전환권인 거죠. 상환전환우선주는 채권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 안전하기도 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의결권도 가질 수 있어 요즘 유명한 VC(벤처캐피털)들이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가장 많이 선택하는 형태의 주식이기도 합니다. 권리가 많은 만큼 세세한 발행조건 설정에 따라 투자자 권리의 많은 부분이 달라지니 꼭 잘 살펴봐야 합니다.아니 그래서 어디에 투자하라는 거냐고요?주식과 채권은 얼핏 봐도 상당히 다릅니다. 채권은 회사 자체가 어려워지지 않는 한 약속된 기간이 지나면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채권에 투자할 때는 기간과 이자율을 보고, 만기에 약속한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이 되는 회사인지 확인하면 됩니다. 반면에 주식에 투자하기 전에는 이 회사가 당장 돈을 벌지는 못하더라도 미래에 성장해서 주식을 내가 산 가격보다 비싸게 되팔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배당은 받을 수 있는 건지, 내가 가진 상환권과 전환권이 실현될 수 있는지도 꼼꼼히 살펴봐야겠죠? 그래서 그걸 뭘 보고 어떻게 아냐고요? 그건 다음에 시간에… (총총)글 김영아와디즈의 막내 투자 콘텐츠 디렉터(CD)입니다. 우리의 작은돈이 필요한 곳에 모여 세상을 바꾸는 꿈을 꾸고 있어요. 아 물론 돈도 벌면서요. 더 많은 ‘우리’에게 크라우드 펀딩을 알리기 위해 어렵고 복잡한 투자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일을 합니다.그림 이윤경와디즈의 브랜드 디자이너입니다. 좋은 '사람' 와디즈가 좋은 '브랜드'로 무럭무럭 자라나도록 물을 주고 있어요. 더 많은 사람들의 시작을 돕기를, 그리고 더 재미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와디즈 #금융지식 #서비스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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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vil News] 버즈빌 광고 운영팀이 직접 전하는 잠금화면 광고 팁!

모든 게 모바일로 통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놓은 ‘2017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에 따르면 지난 2010년 0.0%의 점유율로 시작한 모바일 광고는 2016년 16.7%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그만큼 뜨거운 경쟁 속에서 성공적인 모바일 광고 마케팅을 위해서는 정확한 타겟팅으로 높은 효율을 꾀할 수 있어야겠죠.  버즈빌은 세계 최초 모바일 잠금화면 미디어 플랫폼 ‘버즈스크린’을 통해 현재 한국, 일본, 대만, 미국을 비롯한 30개국에서 1,700만 유저에게 맞춤형 광고와 콘텐츠를 노출합니다. 버즈빌은 지난 9월 동안 지켜본 결과 유저 관심사 타겟팅을 통해 국내 주요 커머스사 광고의 ROAS(Return On Advertising Spend : 광고 비용에 대한 회수)가 평균 1,500% 달성한 것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을까요. 광고 운영을 담당하는 Bumi과 Bling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Bling: 안녕하세요. 버즈빌 세일즈 팀에서 광고 운영을 담당하는 Bling과-  Bumi: Bumi 입니다.  Bling: 광고 운영팀은 광고를 세팅하고 운영하면서 효율 전반을 모니터링 하고, 광고 관리자용 툴 관련 개발과 개선 작업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고객사와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여 광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광고의 효율을 지속적으로 극대화하여  광고의 연장과 증액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온라인, 디지털 광고 마케터는 왜 버즈스크린에 주목해야 할까요?   Bumi: 버즈스크린은 현재 국내외 50개의 파트너사와 함께하고 있는데요. 특히 OK캐쉬백, 클립, CJ ONE 등 국내 유저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는 앱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버즈빌의 파트너사입니다. 그만큼 버즈스크린은 다양한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광고주는 이들을 대상으로 광고를 송출하고 다양한 테스트를 실행할 수 있어요. 그만큼 다양한 데이터도 쌓이겠죠.  Bling: 다양한 연령대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보니 구매력 있는 유저에게 타겟팅이 가능합니다. 데이터를 들여다봤는데, 1~2원에 달하는 포인트를 하나씩 모으는 유저들이 실제로 구매도 많이 하더라고요. 또 모바일 잠금화면의 풀 스크린에 보여주는 만큼 유저는 거부감 없이 광고와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거의 10분에 한 번씩 보게 되는 모바일 첫화면이다 보니 수시로 광고와 브랜드를 유저에게 보여줄 수 있죠.  어떻게 하면 버즈스크린에서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을까요?  Bling: 마케터가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의 타깃 고객층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해요. 그리고 버즈스크린은 그 타깃에 맞게 광고를 노출할 수 있도록 계속 제품을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높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마케터와 버즈스크린의 광고 운영자가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합니다. 어떤 고객층에 광고를 노출하면 좋을지 계속 업데이트 해주면 광고 운영팀에서 요청을 실행하지요. 얼마 전에 한 광고주가 광고 효율이 떨어진다고 판단하여 남성 유저에게만 광고를 노출해봤습니다. 빈도수도 조정해보고 남성 유저가 많은 파트너사의 앱에만 광고를 노출시켜보니 2만 원이였던 단가가 1만 원대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Bumi: 어떤 광고주는 한 타깃층을 두고 다양한 제품의 광고를 돌렸는데, 제품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었던 턱에 효율이 매우 낮았었던 거로 기억이 나네요. 유저 입장에서 같은 회사에서 저렴한 제품을 보여주다가 갑자기 가격이 높은 제품을 보여주니까 관심이 가지 않게 된 거 같아요.  Bling: 타깃을 쪼개보고 테스트해보고 알맞은 소재를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잠금화면에서 광고를 보고 바로 클릭으로 이어져서 구매가 훨씬 수월하다고 판단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커머스 혹은 10-20대를 대상으로 한 광고만 효과적일까?   Bumi: 잠금화면 앱의 이용자는 10~20대가 많다라는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버즈스크린은 다양한 연령대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앱과 제휴를 체결하고 있어서 그 유저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인벤토리를 넓혀 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동차 업체의 기업 브랜딩과 관련된 광고를 활발히 노출하고 있습니다. 주로 자동차 업체는 시승신청이 몇 건 있었는지, 전시장 방문 수 등을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로 정하는데요. 현재 각 업체가 선정한 KPI를 매달 초과하고 있습니다. 이 결과를 보고 버즈스크린이 다양한 유저층을 보유하고 있구나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죠.  Bling: 요즘은 P2P 사업자도 광고를 집행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잠금화면에서 광고를 보고 투자한 유저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캠페인을 지속하는데도 클릭 수와 회원가입 수만 증가한게 아니라 실제 투자 건수가 높아지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최근에는 카드사, 금융사, 공공기관, 통신사, 항공사, 콘텐츠사 등 다양한 업종의 광고주가 버즈스크린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Bumi: 마케터가 원하는 타겟팅을 우리에게 잘 알려주면 우리는 그 타겟층에 도달할 수 있게 지원할 수 있습니다. 나이, 성별, 시간대 등의 기본 타겟팅뿐만 아니라 디바이스, 통신사, 앱 사용 패턴, 관심사 등 심층적인 타겟팅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효율이 좋을 것으로 판단되면 타겟팅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새롭게 소개된 미세먼지 타겟팅 광고 상품은 날씨 API를 활용해 사용자의 지역에 있는 미세먼지 정도를 파악하여 생활용품과 환경 용품, 화장품 등에 대한 광고의 노출을 최적화합니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오존의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적합한 소재만 노출해 불필요한 예산의 소진을 최소화하고 클릭 시 바로 구매 페이지로 넘어가는 전략을 펼쳐 높은 구매전환율과 방문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광고주의 요청으로 기업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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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value of APM by JenniferSoft (1)

Hyun-chul, Lee, Chief Strategy Officer | JennifersoftFrom “a good product if you have one,” to “must have one”While the type of internet service became varied in the early 2000s, one area was sharply on the rise. It was called APM. (Application Performance Management) The APM was getting attention particularly from finance and IT industry.A foreign-based vendor introduced the APM for the first time in Korea. During the early 2000s, a global vendor such as Wylie and Veritas got much attention for its technology, however, local solution including JENNIFER soon took the lead on the market. While imported solutions were relatively heavy to use and were focusing on analytic features, JENNIFER emphasized its mission-critical features with real-time performance analysis. JENNIFER started taking the lead by responding to picky local clients. With its strengths, JENNIFER is well recognized in Japan and China. Its APM slightly appeals to Asian market.The outlook on APM market was not always optimistic back then. Although there are slight differences by market research firms, it was expected that the APM market would reach saturation point in 2010, and its market size would remain rather than increasing. Because it was expected that only a certain industry would feel the need to monitor and control the performance of application. Namely, APM was recognized as ‘a good product if you have one.’Unlike the previous forecast, the APM market has continued to grow up. According to Korea IDC research, the market has increased every year since 2010. Gartner estimated that the market size of APM would be recorded at $2.6 billion in 2014, increasing 15.8% compared with the year of 2013. Such increasing rate was the highest growth rate in ITOM (IT operations management) area.The APM market is expected to grow further down the road. What is really going on? Why more companies would like to adopt the monitoring solution, which was recognized as ‘a good product if you have one.’ How APM became ‘must have one product?’ Given companies are tightening their budget due to economic downturn, it is difficult to understand their behavior.Why do you need to invest on APM during the economic downturn?The web service was mainly used in internal system. However, as the web service has been widely used in almost every area of business, it becomes much important. As a result, investing APM has been on the rise. Ironically, APM market continues to increase not only in Korea, but across the globe over the past couple of years even after the global financial crisis broke out. Let’s find out reasons behind such decision.Stable operation under complicated IT environmentAs IT environment becomes much complicated, more companies started adopting the APM. Especially, finance firms took the lead during the initial stage of APM market. Companies in general started adopting or expanding IT infrastructure as a way of getting competitiveness. As IT environment became complicated, companies having multiple systems felt difficult to control their systems.These trend influenced on APM industry in general. These days, APM is required to couple with multiple systems running web applications, program elements in order to secure stability due to complicated IT environment. Accordingly, it became important to work with various system platform such as OS, Web Application Server, DB, and numerous application framework without causing errors. For this reason, a software that its stability and compatibility has already been proved under client’s OS is getting recognized on the market. The need for APM started expanding from companies vulnerable to system errors.Response to change triggered by mobile, and cloudTechnical advent including mobile, cloud plays a huge part in expanding APM industry. The advent of various mobile devices and internet usage regardless of time or place triggered unprecedented change in terms of types and numbers of transaction. The cloud allows users to expand their system in response to sudden increase of transaction. Such change makes companies control more service and requests seamlessly. Namely, there is a growing need to adopt the APM. Given the expansion of mobile and cloud is related with technical issue, it is likely to influence on the growth of APM for a long time.High rates of return on your investmentWhen financial crisis hit the global economy in the year of 2008, APM market was ironically on the rise. It was clear that investing on APM is beneficial. By monitoring the performance of web application server located between the client and server (company infrastructure), users are able to measure the performance of all the requests by their clients. In other words, if a company adopts the APM, it will be able to identify all the issues related with using web service. Ultimately, the company can enhance the stability of its core business.Moreover, APM help minimize the need for managing IT infrastructure and related cost. When the number of IT service increases, accompanying tasks including the management of server, application and network are inevitably increasing. However, the number of human resources or other resources remains as it is or decreases.APM help effectively monitor the operating system with a limited manpower, allowing companies to respond in a timely manner. Although APM needs to be built with convenience of management and maintenance in mind. It is important to note that adopting the monitoring solution to control could lead to increase of workload.Improved response time in related departmentCompanies these days heavily depend on IT service throughout their overall business. They keep their eyes on the status of IT service in various sectors such as sales, accounting, marketing, and customer service. APM allows both a person in charge of IT and other departments to check the status of their system and service. For instance, responding to an error by a call center employee would lead to differentiated service in terms of customer service, rather than only by IT department. To utilize APM on the ground, it must be initiated in real-time and needs to include visualization, and must be easy to use.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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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덕분에 점심이 즐겁다? CX팀의 Jessica를 만나다

맛있는 인터뷰: 잔디 CX(Customer Experience)팀의 Jessica선릉 맛집▲ 맛있는 인터뷰가 진행된 피양콩 할마니반갑다.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Jessica(이하 ‘J’): 반갑다. 잔디 CX(Customer Experience)팀에서 일하고 있는 Jessica다. 오랜만에 돌아온 맛있는 인터뷰가 너무 반갑다.오늘 온 음식점은 어디인가?J: 회사가 얼마 전 패스트 파이브 선릉점으로 이사 왔다. 두부를 정말 좋아하기에 가장 먼저 한 건 선릉역 두부 맛집 검색이었다. 마침 서울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피양콩 할마니 집이 선릉역에 있어 여기로 오게 되었다.피양콩 할마니▲ 두부 is my life고맙다. 내 평생 미쉐린 가이드 맛집은 처음이다J: 맛집 탐방을 즐긴다. ‘soon’이라는 앱을 이용해 가고 싶은 맛집을 저장해놓고 친구 혹은 가족과 즐기는 편이다.미쉐린 가이드▲ Jessica가 추천하는 맛집, 피양콩 할마니혹시 아끼는 음식이 있는가?J: 두부가 들어간 순두부찌개를 좋아한다. 예전에 교환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1년 간 머무른 적이 있다. 모든 생활을 끝내고 돌아온 한국에서 처음 생각난 음식은 순두부찌개였다. 그때의 추억 때문인지는 몰라도 자주 순두부찌개를 찾아 먹곤 한다.CX팀에서 어떤 일을 하는가?J: CX(Customer Experience), 말 그대로 고객 경험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우리 팀의 업무는 잔디 유저가 서비스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고객 응대와 관리, 서비스 업데이트 소식 알림, 고객 만족도 조사, 서비스 튜토리얼 개발 등 최종 접점에서 고객, 잠재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것 같다J: 맞다..아프니까 청춘.. 미안하다. 잔디에 들어오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J: 평소 메신저에 관심이 많아 카카오, 라인에서 인턴을 했다. 이후, 2016년 초에 열린 구글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에 참여해 면접을 보았고, 몇 가지 프로세스를 거쳐 잔디 팀과 함께 하게되었다.누가 시켜서 하는 일보다는내가 낸 아이디어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잔디에서의 생활은 어떤가?J: 만족스럽다. 팀원들이 너무 좋다. 모두가 일당백! 게다가 긍정적이다. 개인적으로는 스스로 이런저런 프로젝트에 도전해볼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보다는 내가 낸 아이디어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 잔디에서는 프로젝트를 제안했을 때 긍정적인 반응과 지원이 있어 만족스럽다. 대기업이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 같다.현재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지?J: 슬랙, 트렐로, 에버노트 같은 외산 업무툴의 경우, 사용 방법을 알려주는 강의가 많다. 잔디도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부서별로 어떻게 잔디를 쓸 수 있는지 알려줄 수 있는 세미나를 열고 싶다.부서별 잔디 세미나?J: 마케팅 팀이나 HR 팀은 업무 행태가 다르기 때문에 잔디 활용 방법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다. 이런 조건을 고려해 각 팀별 커스터마이즈된 세미나를 제공한다고 보면 된다.쉴 땐 무슨 활동을 하는지?J: 교회에서 바이올린 반주를 하고 있다. 토요일마다 팀 합주를 한다. 그 외 시간엔 드라마나 TV를 본다. 넷플릭스 광팬이다.토스랩▲ 주말에도 바쁜 그녀다.넷플릭스에서 추천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J: 중세 시대 왕궁 이야기를 좋아한다. 헨리 8세 시대 시리즈물인 ‘The Tudors’, 스코틀랜드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Outlander’, 결혼과 정치가 결합된 로맨스 이야기 ‘Reign’을 추천한다.(편집자 왈: 그녀는 얼마 전 넷플릭스 정치 드라마 ‘지정생존자’ 에피소드 13개를 하루만에 정주행했다고 한다)제보에 따르면 점심시간에 ‘덕질’을 한다고..J: 아이돌부터 인디 음악까지 다양한 쟝르를 즐긴다. 노래뿐만 아니라 뮤비도 즐겨 보는데 이를 위해 점심시간을 이용한다. 보통 오늘 나온 신곡이나 좋아하는 가수의 뮤비를 보곤 한다. 잔디에서는 비공개 토픽을 만들어 멤버들과 ‘최애’ 뮤지션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내 최애 뮤지션은 프로듀스 101 출신의 ‘김재환, 황민현’이다. 프로듀스 101 덕분에 요즘 점심시간이 즐겁다.회사에 프로듀스 101 본방 사수 멤버가 꽤 있었다고 들었다J: 맞다. 그녀들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 더 이상의 자세한 코멘트는 하지 않겠다.꿈이 있다면?J: 실리콘밸리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성공적인 서비스 론칭이 가능하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다. 개인적으로 IPO에 대한 로망도 있어서 IT 서비스 회사에서 COO로 일하면서 직접 상장에 참여해보고 싶다. 이것 때문에 요즘 회계 공부를 하고 있다.프로듀스 101▲ 이 구역의 주인은 바로 나야나, 나야나이전 인터뷰이였던 Hugo가 남긴 질문이다. 잔디 멤버 중 내 지인을 소개시켜주고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J: 매출과 계약을 관리하고 있는 막강 실세 Sooky를 소개해 주고 싶다. 그녀는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겸손하며 노력파다.마지막 질문이다. 다음 인터뷰이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은?J: 잔디 멤버 중 나이가 들어서 더 멋지게 변모할 것 같은 사람은?#토스랩 #잔디 #JANDI #CX팀 #팀원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인터뷰 #기업문화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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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란 무엇인가

나이 마흔을 생각하면 함께 떠오르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불혹입니다. 인생을 사십 년쯤 살아보면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잘못된 것에 흔들리지 않고 미혹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공자가 한 말이라고 하는데... 불혹[ 不惑 ]나이 40세를 이르는 말.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되었음을 뜻한다. 공자가 40세에 이르러 직접 체험한 것으로, 《논어》위정편(爲政篇)에 언급된 내용이다. 《논어》위정편에서 공자는 일생을 회고하며 자신의 학문 수양의 발전 과정에 대해 ‘나는 15세가 되어 학문에 뜻을 두었고(吾十有五而志于學), 30세에 학문의 기초를 확립했다(三十而立). 40세가 되어서는 미혹하지 않았고(四十而不惑) 50세에는 하늘의 명을 알았다(五十而知天命). 60세에는 남의 말을 순순히 받아들였고(六十而耳順) 70세에 이르러서는 마음 내키는 대로 해도 법도를 넘어서지 않았다(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라는 말을 남겼다.    출처 : 두산백과 출처 : chinesewiki.uos.ac.kr공자는 공자일 뿐저는 공자가 아닙니다식도염 때문에 커피를 마시면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참고 참다가 결국 비엔나커피를 마시고는 기껏 나아가던 역류가 다시 도져서 고생하고 있는 한없이 미련한 중생일 뿐이지요... 네. 그렇습니다. 저는 2019년이 되어 한국 나이로 마흔이 되었습니다. 만 나이로 따져보자면 생일이 12월이니까 태어난 지 보름도 지나지 않아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이 좀 억울하기도 합니다만, 그렇다고 한 살을 빼 달라고 하는 것만큼 모냥 빠지는 것도 없으므로 그냥 마흔이 되기로 합니다. '마흔'이라고 검색창에 치면 다양한 책들이 나옵니다.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마흔이 되기 전에', '흔들리는 나이, 마흔', '맙소사 마흔', '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 '내 나이 벌써 마흔인데 해놓은 게 아무것도 없어' 등 제목만 봐도 마흔이라는 나이가 얼마나 충격적인지를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사실 마흔이 되기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아홉수는 정말 이렇게 힘들 수밖에 없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꽤나 힘든 일들을 연달아 경험한 덕분에 서른아홉이 얼른 지나가버렸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마흔이란 것은 다사다난했던 저의 삼십 대 시절의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앗싸! 다시 시작이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그동안의 나를 정리하는 기분으로 '나를 찾는 사진관'에 다녀왔습니다. '나를 찾는 사진관'은 나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그에 대해 답을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어주는 곳인데요. 카메라만 들이대면 굳어버리는 저 같은 사람에게 딱 알맞은 컨셉이었습니다. 사진관에 들어서자마자 한껏 긴장할 준비부터 하고 있는 제게, 사진을 찍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천천히 적어보라며 의미심장한 질문이 적혀있는 엽서를 주셨는데요. 그 두 가지 질문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01. 내게 의미 있고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당신에게 의미 있고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떠오르시나요? 저는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있는 덕분인지 질문을 받자마자 답을 써 내려갔습니다. 의미 있는 순간은 어느 한 때를 기억하기보다 어떤 상황들로 기억에 남아있다.어쩌면 그렇게 기억하기 때문에 의미 있는 순간들이 더 많게도아니면 더 적게도 느껴질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한 대로 상품이 만들어져서 세상에 나왔을 때,그 상품을 사용한 사람들이 나의 의도만큼 기쁘게 행복한 후기들을 들려줄 때,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담아 나눠줄 때,나의 작은 호의에도 기뻐하는 사람을 볼 때,깊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 때, 그 모든 순간들이 다 행복하다.  가만히 써놓고 보니 다른 어떤 것보다 일에서 얻는 행복을 가장 먼저 적었더라고요. 역시 저의 삼십 대는 지독하게 일로 가득 차 있었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스물아홉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했고, 1년을 꼬박 고민한 후 서른이 되는 해에 회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내 생각보다 타인의 의견이 더 믿음직스럽게 느껴졌고, 나는 천재인가? 와 바보인가? 사이를 오가며 나조차 나를 믿지 못했던 제가 처음으로 혼자 오롯이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그렇게 서른부터 저의 진짜 인생이 시작이 됩니다. 서른 : 임금체불 상태로 퇴사하다. 밑바닥까지 떨어져 버린 자신감을 되찾고 싶었다서른하나 : 대출을 받아 아카데미에 등록하고, 영혼을 불사르며 대학교 때 느꼈던 열정을 되찾았다   서른둘 : 사회적 기업을 경험하고, 그 세계에 발을 딛기로 결심하다서른셋 : 디자이너들이 겪는 불합리함을 친구들과 함께한 창업을 통해 해결하고자 노력했다.서른넷 : 남은 인생을 걸고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일념으로 스트레스 컴퍼니를 만들다 서른다섯 : 창업 2년 차. 혼자 서는 것이 너무나 두렵지만 나를 믿어보기로 했다서른여섯 : 창업 3년 차. 6개월에 한 번씩 펑펑 울며 나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다서른일곱 : 창업 4년 차. 그만두어야 하나 싶을 때마다 어디선가 다가오는 도움의 손길들서른여덟 : 창업 5년 차.  그걸 왜 하냐고 묻던 사람들의 시선이 변해가는 것을 느끼다서른아홉 : 창업 6년 차. 자신이 맞다는 확신이 있다면, 어떻게든 살아남도록 변화해나갈 수 있다이렇게 써놓고 보니 그 모든 세월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것 같네요. 토닥토닥. 누가 타임머신을 주고 20대로 돌아가겠냐고 묻는다면 입술을 단호하게 다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겁니다. 그때로 다시 돌아가면, 그 모든 일들을 다시 겪어야 할 테니까요. 그런 경험은 한 번으로 충분합니다. 그럼요. 그렇고 말고요.  02. 내가 바라는 나는 어떤 모습인가요?첫 번째는 저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게 만드는 질문이었다면, 두 번째 질문은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질문이었습니다. 당신이라면 어떤 말을 적으실 건가요?   힘든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여유롭게 마음을 나눌 수 있게 되기를 소중한 사람들에게 충분히 베풀면서 살 수 있게 되기를나로 인해 행복한 사람들이 많아지기를그리고 모든 것들에 속박받지 않고 자유롭고 순수한 영혼을 지켜나갈 수 있기를바란다. 저라는 사람은 아주 예민하고 세심하고 섬세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아주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스트레스컴퍼니를 만들었는데요. 7년 차가 된 지금도 물론 여전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그 스트레스를 원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답니다. 덕분에 저희 상품이 벌써 30개를 훌쩍 넘어섰네요. 씨익.  나를 갈아 넣어서 만든 자식 같은 상품들...흐규흐규 그런데 올해 신상품을 4개나 만들어보니 그렇게 행복하지만은 않더라고요. 2개까지 만들었을 때는 분명 괜찮았는데, 2개의 상품을 동시에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닥치자 걷잡을 수 없이 스트레스가 밀려오더군요. 역시 무엇이든 많이 한다고 더 좋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보) 저는 매년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다음 연도의 행복의 기준을 수정하곤 합니다. 행복이라는 것은 하고 싶은 것을 하는데서도 오지만, 하기 싫은 것을 하지 않는데서도 오거든요. 그래서 올해 저의 목표는 '나 자신이 정한 기준에 속박받지 않는 것'입니다. 상품을 더 많이 만들면 더 행복해질 거야!내가 유명해져야 우리 상품들이 더 알려질 거야!!혼자 하니까 남들보다 더 많이 더 잘 해내야 해!!!스트레스컴퍼니를 하니까 누가 뭐라 해도 스트레스를 줘선 안돼!!!우리는 조금만 방심하면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며, 나보다 남의 기준에 맞춰서 자신을 재단하기가 너무나 쉽습니다. 저처럼 예민하고 섬세한 인간은 더욱이나 그렇기 때문에 마음의 변화를 더 섬세하게 돌아봐야 하는데요. 혼자서 일을 한다는 것은 자유롭기도 하지만, 그만큼 더 많은 책임이 따릅니다. 그래서 부담감에 휩싸이게 되면 잠시도 쉬지 못하고 뭐라도 해야만 마음이 편해지는, 그래서 더 일 속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는 악순환에 말려들게 됩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상품을 만들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제가 만든 기준 속에서 허덕이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럴 땐 정말 내 마음조차 어쩌지 못하면서 무슨 사람들 앞에서 강의를 하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돌봐줄 수 있을까 싶어 의기소침해지고 마는데요. 에휴... 그러나 모든 일에는 장점과 단점이 존재합니다. 그렇게 예민한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었고, 상처 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 둘 중 어느 쪽 면을 볼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저는 제 장점을 더 높게 보고, 부족한 점을 인정하며 계속해서 나아가려 합니다. 덜 유명하면 좀 어떻고, 실수 좀 하면 또 어떻나요. 겨우 40년밖에 못 살았는데 아직은 부족한 게 당연하잖아요. 그렇게 또 하나를 배워가는 거죠. 2019년에는 정말로 나 자신을 위한 기준, 남들에게만 좋은 사람이 아닌 나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기준을 만들 것입니다.그나저나 이렇게 질문에 심취하여 대표님과 열띤 대화를 나누다보니 제가 카메라에 찍히고 있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어버렸지 뭔가요. 끝나고 나서 찍은 사진을 보니 아무리 대화가 즐거워도 조금은 카메라를 의식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더군요. 쓰읍. 그래도 덕분에 제가 집중할 때는 이런 표정과 몸짓을 하고 있구나 하고 저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네요.  차마 사진을 공개할 수 없어서...마흔은 마흔 일뿐상처 받지 말자제가 어릴 때 생각했던 마흔은 상당히 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 나이가 되고 보니 생각만큼 그렇게까지 늙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저 이제 조금 인생을 알 것 같은 느낌?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것은 알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말입니다. 모든 사십 대 여러분. 고단한 삼십 대를 보내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밤엔 꼭 자기 전에 자신의 머리를 세 번 쓰다듬으며 수고했다고 소리 내어 말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신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 디자이너. 스트레스컴퍼니를 혼자서 6년째 만들고 있는 이남희입니다. 할머니가 될 때까지 세상을 이롭게하는 지속적인 생산자로 살고 싶습니다.스트레스컴퍼니의 모든 상품은 스트레스컴퍼니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매달 마음을 나누는 감정카드 모임을 진행합니다. 함께해요~ 새 소식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가 제일 빠릅니다. ⓒ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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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품부터 양산 그리고 유통까지(3)

앞서 말씀드렸던 내용에 이어서 제품이 완성된 후에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제품을 구상하고 생산하기까지의 과정의 글은 링크로 삽입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https://brunch.co.kr/@rr5ys5s/3시제품부터 양산 그리고 유통까지(1)태그솔루션 조명 브랜드 코스모블랑 생존기 | 하드웨어 기술창업에 관심을 가진건 2014년 6월부터였다. 사실 스타트업이라는 단어도 그때 인생에서 처음 들었던 것 같다. 그 후 2015년 1월 태그솔루션을 만들고 지금은 만 3년이 지나고 나 자신과 태그솔루션 모두 죽음의 고개를 넘어가고 있는 시점이다. 지금의 태그솔루션이 있기까지 나 자신의 무지함으로 겪은 어려움이 굉장히 많았고, 지금도 그 문제를brunch.co.kr/@rr5ys5s/3 https://brunch.co.kr/@rr5ys5s/4시제품부터 양산 그리고 유통까지(2)코스모블랑 양산 준비와 생산 시작 | 다시 돌아온 태그솔루션의 대표 박승환입니다. 제품의 양산 전 제품 구상부터 크라우드펀딩까지 과정을 1편에서 간략하게 설명드렸습니다. https://brunch.co.kr/@rr5ys5s/3 이번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실제 양산의 프로세스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들과 주의할 점에 대해서 공유를 하고자 합니다. 백문이불여일견 빠르게brunch.co.kr/@rr5ys5s/4 이제 실제로 생산 후에 우리가 했던 액션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적어보려고 합니다.실제로 양산한 조명의 수는 2000대로 현재는 900대 정도 재고가 남아있는 상황으로 약 3개월 동안 1100대의 코스모블랑을 판매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와디즈 펀딩을 제외한다면 3개월 간 약 500대 정도를 판매했습니다.생각보다 판매가 부진했던 이유와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기 이전에! 앞서 언급했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제품 생산 후 기본적으로 필요한 사항들(직접 생산을 안 하고 물건을 해외나 국내에서 받아와 대행 판매하시는 분들도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은 사항들)1) 제품 포워딩을 위한 물류업체 선정 2) A/S 및 소비자 정책결정 3) 제품 KC인증 ( 전자파 인증 )1. 물류 및 배송대행업체 선정많은 분들이 B2C의 단점을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고 손이 많이 간다라고 평가한다.사실 백 프로 동의하진 않는다. 실제로 생산에서 배송까지는 회사만의 생산 및 배송 시스템과 정책만 규정하면 실제로 이 부분에서는 자체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진 않는다. 단순히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CS와 재고와 제품 관리 정도의 이슈만 존재하는 것이다. 실제로 B2C의 노동력이 투입되는 부분은 자체 판매 마케팅과 온오프라인 플랫폼에 입점하기 위한 영업과 관리 그리고 판매 이후의 CS에 대부분의 인력이 투입된다고 볼 수 있다. 국내 물류와 배송을 대행해주는 업체는 인천이나 파주 쪽에 많은 업체들이 분포해 있다. 업체 컨텍 역시 쉽게 구글링이나 지인을 통한 소개로 컨텍할 수 있다. 대부분 우리가 직접 배송 보내는 택배비용보다 저렴하므로 어느 정도 배송량이 갖춰진 상태에서는 꼭 물류 및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하는 걸 적극 추천한다. ( 택배상자와 포장방식에 대한 주문에 따라 가격은 조금씩 상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물류량에 대한 기준이 업체별로 다를 수 있고 우리가 이용하는 업체의 경우에는 적은 양도 대응하는 아주 바람직한 물류업체입니다.  ) 사실 부피를 차지하는 제품의 물류창고와 배송을 동시에 해결한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지만 관리나 오배송 등의 이슈는 발생할 수 있다. 이 부분의 경우 어느 정도 검증된 물류업체 ( 직접 눈으로 보고 시스템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를 통해 진행한다면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된다."택배상자에 제품을 넣고 포장하고 운송장을 붙여서 택배기사에게 인계한다"를 "자동으로 주문정보를 넘기거나 메일로 주문정보에 대한 엑셀 파일만 전달한다"로 쉽게 관리가 가능해진다.물류업체에서 제공해주는 페이지위 이미지처럼 업체에서 제공해주는 물류를 관리하는 툴에 대한 권한이 주어지면 단순히 배송에 대한 내용과 현재 제품의 남은 재고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2. 제품 KC 인증과 소비자정책 및 A/S국내 KC인증의 경우 생각보다 짧은 기간 내에 인증을 취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인증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많이 진행하는 전자파 인증의 경우 2주 이내에 대행업체를 통해 취득이 가능하다. 비용은 대략 100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 (코스모블랑을 기준으로 설명드리기 때문에 금액과 기간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전기안전인증의 경우는 배터리를 사용하거나 저전력 제품인 경우 필요하지 않다. 자 판매를 위한 KC인증을 끝냈다. ( 물론 내부에 들어간 배터리의 경우 이미 KC 인증된 배터리를 활용했기 때문에 패스 ) 코스모블랑 전자파 인증서 일부자 이제 소비자를 위한 정책과 A/S의 기준을 정하도록 하자. 기준은 결국 보증기간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워런티를 1년 혹은 1달로 정하고 그 이후는 유상 수리 혹은 수리 불가 등 각 사업자의 환경에 맞게 정책을 확실하게 정하는 게 중요하다.우리는 1달 내 고장에 대해 워런티를 진행하였으며, 애초에 제품에 이상이 있을 경우 무상교환 그리고 사용 중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는 (사용자의 부주의로 인한) 유상 A/S를 진행했다. 물론... 이 부분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유는 물류업체와 생산업체가 다른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실제로 이 부분은 물류업체를 통하는 것이 아닌 생산업체에서 제품을 고쳐서 일반 택배로 보내주곤 했다. ( A/S 수가 적으니 가능한 방식이지만 그 수가 많아지면 분명 어지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각종 판매 플랫폼에 입점하기 전에 이 부분이 정확하지 않으면 플랫폼 입점과 CS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명확한 기준을 정하자!드디어 워밍업은 끝나고 가장 중요한 판매가 남았다.판매를 위해 우리가 입점한 플랫폼을 단계별로 적어보았다.1단계 - 와디즈 ( https://www.wadiz.kr/ )2단계 - 카카오메이커스 ( https://makers.kakao.com/ ) 2.5단계 - 네이버스토어(자체몰), 게이즈샵(온오프라인) , 텐바이텐, 오늘의집, 펀샵, 아이디어스 등3단계 - 미미박스, 명동 면세점(오프라인), 화이트코튼(카카오선물하기)4단계(예정 및 계획) - 연예인 굿즈 제작 (미정....) 단계를 나눈 이유는 2단계까지는 해당 플랫폼에서 판매를 시작하면 일정기간 동안 외부 플랫폼에서 판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나눴으며, 각 플랫폼별 특징들에 대해서는 자세히는 적지 않으려고 한다. ( 잘못 적고 혼날 수도... 개인적으로 문의를 주시면 친절히 답변드리겠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판매는 입점이 전부가 아니다.입점을 하고 나서가 시작이다. 일반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판매규모에 대한 오해를 굉장히 많이들 하신다.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했어? 백화점에 입점했어? 유명 플랫폼에 입점했어? " 너희 대박이구나! "라고 말해준다.하지만 판매를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입점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우리는 실제로 위 플랫폼 중에서 몇몇 플랫폼에서 판매량이 최소 2개에서 10개도 안 되는 플랫폼도 존재한다. (물론 이 부분은 우리 제품의 가격이 비싸서이기도 하다...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슬프구나...)하지만 제품을 만들고 있는 분이나 판매를 예정이신 분이라면 플랫폼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체 채널을 통해 먼저 고객을 최대한 유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안정적인 물량을 판매하고 있는 확실한 채널을 확보한다면 좋겠지만 실제 제품과 브랜드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 장사를 하기 위해 중국에서 값싼 제품을 사 와서 재판매하는 건 가능할 수도 있다. )아 너무 말이 길어지고 있다...다음 화를 통해서 실제로 입점하기 위한 노력과 입점 후 전략그리고 자체 채널을 통해 판매하기 위한 노력, 오프라인 입점 결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적도록 하겠습니다.4번째 편이 메인이니깐 기대 많이 해주세요!아 참고로 우리의 본질은 코스모블랑이 아닙니다. 투명LED패널입니다.이 코스모블랑 다음 주제는 패널에 대한 내용으로 적도록 하겠습니다 :)To be continued...                                                                                     글쓴이 : 태그솔루션 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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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Humans of MEME, 그 마지막 주인공을 만나다. - 긍정의 힘을 지닌 듀크의 이야기

여러분 안녕하세요.미미박서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이야기를 담아왔던 모뜨입니당!오홍 벌써 프로젝트의 마지막 이야기가 다가왔네요.Humans of MEME 의 마지막 주인공은바로 Global SCM 팀의 듀크입니다 !듀크의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를들어보실까요 ?Q. 듀크가 담당하시는 업무인 SAP는 사내에서도 어렵다고 소문이 났는데요(쥬륵). SAP를 간략하게 소개해주신다면, 무엇인가요?A. 미미박스라는 회사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 전사적 자원 관리)이고 그 ERP 안에 여러가지 툴 중의 하나가 SAP이에요. 또 SAP에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그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abap 개발을 담당하고 있어요. 저는 컴퓨터를 전공하여 대학교 때부터 계속 컴퓨터만 해왔어요. SAP는 거의 대학교 과정에 없는 내용이라, 우연찮게 첫 직장에 들어가면서 처음 접했어요. 실무를 접하게 되면서 여러가지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을 배우면서 적성에도 맞고 차차 젖어든 것 같아요. 전공에 따라 직업이 선택되기도 하지만 둘 사이의 직접적인 관련보다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에 있어서 여러가지 경험 중의 한 단계인 것 같아요. 저도 컴퓨터가 전공이었지만 기획하고 여러가지 활동적인 일들도 하고 싶어서 찾아보기도 했었어요. 2가지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전공은 직업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토대를 마련해주는 경험의 일종이라고 생각해요.  Q. 미미박스를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A. 이전 직장 동료의 추천으로 미미박스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이전 직장의 동료들이 현재 미미박스의 동료들이기도 합니다(웃음). 저는 물론 하고 있는 업무도 중요하지만 동료와의 관계가 회사 생활의 50%를 차지한다고 생각해요. 동료와의 관계가 좋아야지 같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분명히 업무 또한 잘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일도 마음도 잘 맞는 동료들과 함께 일을 하다보면 즐거운 일도 같이 공유하고 속상한 일이 있어도 서로 그때그때 풀 수 있어요. Q. 삶에서 도전적인 경험을 하신 적이 있으세요?A. 저는 늘 여린 외모때문에 주변 분들에게 약해보인다, 여려보인다 등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많아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자꾸 무모한 도전을 해보려고 했던 과거 시절이 있었어요. 그 중의 하나로 대학교를 휴학한 후 자전거로 전국 일주를 다녀왔어요. 남들이 해보지 않은 경험을 해보고 싶었고 스스로 강해지고 싶다는 욕구도 있었어요. 저를 포함해서 친구들 3명과 같이 일주를 했어요. 저는 3이라는 숫자를 좋아해요. 2명이라면 싸울 수도 있는데 3명이라면 싸워도 2:1 이 되기 때문에 늘 그 자리에서 결론이 나거든요(웃음).서울에서 출발해서 미시령을 넘고, 강원도에서 부산으로 내려와, 부산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갔어요. 제주도 한바퀴를 돌고 다시 배를 타고 목포에 도착했어요. 그렇게 목포에서 서울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그렇게 총 한달 정도 걸렸어요.자전거로 한달 동안 전국을 돌면서 많은 사람들도 만났고 위험한 일도 많이 겪었어요. 무모하게 시작했던 것이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가장 기억에 남고 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자전거 전국일주를 하던 2002년의 듀크(좌)! WOWOWQ. 요즘 느끼시는 소소한 행복이 있으신가요?A. 최근에 아내가 아이를 출산했어요. 태어난지 현재 4개월 째가 되었는데 아이를 보는 낙에 살아가고 있어요. 제가 눈썹만 움직여도 아이는 꺄르르 웃으며 자지러지는데, 아이가 웃으며 결국 저도 웃거든요!저는 예전에는 운동하는 것이 특기이자 취미였어요. 이전에는 다른 즐거움이 분명히 있었는데 세월이 흐르다 보면서 또다른 즐거움을 맞이하고 있어요. 아내와 아이를 보면서 살아가는 데서 행복을 느끼고 에너지를 받는 것 같아요. Q. 듀크는 스스로 어떤 사람이고 싶으세요?A. 저는 늘 마음에 품고 있는 말이 있어요. 바로 ‘긍정의 힘’ 이라는 말이에요. 상황을 부정하고 의심하기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해요.먼저 긍정적인 마인드는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어요. 또한 저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통해 주변 사람들 또한 변화시킬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긍정적인 에너지를 줌으로써 옆에 계신분들에게도 웃음을 전달할 수 있고 기쁜 순간들을 같이 할 수 있을 때 뿌듯해요. 앞으로도 저는 스스로에게도 긍정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의 힘을 전파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어요.듀크가 말한 긍정적인 마인드가 자신을 변화시키고나아가 주변 사람들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힘과짧은 시간이나마 인터뷰를 진행하며 듀크의 긍정적인 기운을 느낄 수 있었어요 :)매일 행복할 수는 없지만행복한 일은 매일 있다는 말이 있듯이 여러분도 긍정의 힘을 믿어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이렇게 7번째 주인공 듀크를 마지막으로Humans of MEME 프로젝트가 끝나게 되었습니다.실화인가요?실화입니다.흫 여러분들은 이야기를 보며 어떠셨나요?저 모뜨는 인터뷰를 통해개인적으로나 회사의 속한 구성원으로서나새로운 자극을 받기도 하고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였습니다!판교 미미박스 본사 10층 플레이미미Humans of MEME 프로젝트는블로그에 올라오는 이야기 뿐만 아니라 미미박스 사내의 카페테리아에 매주마다 주인공들의 포스터가 붙여졌었답니다! (매주 포스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구여)Humans of MEME 는미미박서분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공간인 10층 플레이미미에서서로서로를 알아갈 수 있었던좋은 커뮤니케이션의 채널로서도 자리잡았었는데요!아쉽게도 프로젝트가 끝이 나게 되지만,미미박서 FOREVER 얍얍얍 미미박스 FOREVER 얍얍얍앞으로도 더 멋진 미미박서와 미미박스의 이야기로꾸준히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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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시작하는 스타트업

스타트업 출발의 어려움저는 성공한 여러 스타트업들의 초창기 모습들을 지켜봤습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한 것이 2005년부터였으니까 짧지 않은 기간이죠. 그땐 스타트업이란 말이 없고 벤처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창업 초기에 대표님들 혼자 동분서주하고 개발자를 구하지 못해 고민하고 정부 창업지원금으로 본인 월급 없이 직원들 급여 지급하고 공모전 상금으로 또 한 달을 버티는 등 어려운 시기를 지나서 지금은 매출 수백억이거나 수백억에 매각되거나 투자 유치로 밸류에이션이 수백, 수천 억이 되는 과정들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잘 된 회사들만 있는 것은 아니고 사업을 정리하신 경우도 있고 다른 스타트업에 좋은 포지션으로 취직하신 경우, 한 동안 소식이 들리지 않는(아마도 스텔스 모드로 고군분투하고 계신)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합류했던 스타트업들도 성공하기도 실패하기도 하고 제가 시작했던 스타트업은 실패했고 지금의 인썸니아는 잘 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성공 여부는 창업자 자신도 예측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실패할 거라고 생각했으면 시작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저는 스타트업의 창업 관련 기사나 창업자들의 인터뷰 및 자서전, 유명 스타트업의 자전적 서적 등을 좋아하고 엄청나게 많이 읽는데요, 여러 성공한 스타트업 조차 시작할 때는 그렇게 멋있지 않았고 아슬아슬했으며 버티는 과정이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에어비엔비의 시리얼 판매는 유명한 일화이고 우버도 초기에 엄청 허술한 앱 하나와 단 몇 대의 리무진을 가지고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애플, MS, 페이스북 등의 창업 일화를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그 초라한 시작에 황당하셨을 겁니다. 10년 전에 비해 공유 오피스의 활성화, 개발 플랫폼의 발전, 조 단위의 정부 창업지원 정책 등 여러 가지 여건이 좋아졌지만 그만큼 경쟁이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치열해졌기 때문에 버티는 난이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10년 전에는 출시하기만 하면 거의 단독 플레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적시에 적절한 전략을 수행하는 것만으로도 크게 성장했지만, 지금은 우여곡절 끝에 우리 서비스를 출시해도 웬만한 분야에서는 수많은 경쟁자가 이미 큰 자본을 등에 엎고 치열하게 싸우는 중입니다. 고래들이 싸우고 있고 제가 방금 출시한 것이 새우가 아니기를 바라야 합니다.  출시의 어려움경쟁의 치열함은 그렇다 쳐도 개발자의 모수가 많아지고 개발 프레임워크와 협업 도구들이 좋아져서 개발 및 출시 난이도 자체는 낮아졌음에도 서비스를 온전히 개발해서 출시하는 것조차 실패하는 창업가들도 아직 많이 있습니다. 팀 자체를 못 꾸리는 경우도 많고요. 개발자들의 눈이 높아졌고, 성공한 스타트업들이 대기업의 연봉과 복지와 달콤한 스톡옵션으로 좋은 개발자들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과 채용 경쟁도 해야 하니 신규 창업자에게 경쟁은 더 어려워집니다.경쟁에 뛰어들어 버티고 승리하는 것은 거의 신의 영역이지만 그 이전 단계로 예산과 일정에 맞춰 출시하는 단계는, 어렵기는 해도 운에 맡길 정도의 불확실한 영역은 아닙니다. 그런데 외주 개발은 아직 실패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고 숙련되지 않은 개발자와 몇 달의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는 경우도 많으며 출시 전에 비용 감당을 못해 개발을 중단하거나 중단된 개발을 다른 개발자나 개발사가 이어받지 못해 결국 다시 만들거나 그대로 사업을 정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썸니아는 스타트업이라는 고도로 불확실한 분야에서 적어도 개발 및 출시의 불확실성과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하고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의 스타트업이 적어도 출시에는 성공해서 경쟁을 시작할 수 있게, 그리고 경쟁에서 기술적으로 빠른 대응과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도 처음에는 지금보다 비효율적이었고 지금도 계속 나아지는 중입니다. 하나의 서비스를 출시하는 과정은 경험 없이 하기에는 실패의 가능성이 여전히 높습니다.퇴근 후 스타트업을 해야 하는 이유메거진의 제목을 퇴근 후 스타트업이라고 지은 이유는, 예비 창업자들의 안전한 스타트업 준비를 권장하기 위해서입니다. 대학을 과감히 자퇴한 후 스타트업을 시작하거나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후 스타트업을 준비하기보다는, 한 동안은 퇴근 후에 아이디어 정리와 팀빌딩, 프로토타입 제작 등을 준비해서 자신의 사업을 안전하게 실험하고 그 실험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일 때 결단을 내렸으면 합니다. 일단 자기 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큰 리스크가 있습니다. 개발 만으로 최소 수 천만 원에서 억 단위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내가 나의 아이디어를 아무리 믿는다 하더라도 통계적인 실패 확률이 굉장히 높은 상황에서 수천 만원의 투자 비용 중 대부분은 확률적 손실이죠. 자본 확보 방법이 자기 자본이나 대출밖에 없다면 이 리스크는 필수 불가결한 리스크이겠지만 스타트업에는 대출을 피하고도 큰 혜택의 지원 정책들이 많습니다.소상공인이 가게를 차리는 데는 대출이나 소수의 크라우드 펀딩 외에는 외부 자본을 가져올 방법이 없지만 스타트업은 어마어마한 금액이 매년 창업지원금으로 집행이 됩니다. 이런 자금은 창업자에게 엄청난 기회입니다. 올해도 1조 수천억 원 규모의 자금이 온전히 스타트업 창업 지원에 배정되었고 매년 수 천 개의 스타트업을 선별하여 각각 5천만 원에서 1억 이상의 창업지원금을 지급하며 대출 형태가 아니고 '지원금'으로 지급합니다. 문제 되는 행위를 하거나 출시에 실패하지 않는다면 사업에 온전히 이용해도 되갚을 필요가 없는 자금입니다. 외주 개발을 맡겨도 수 천만 원 이상의 개발비가 소요되고 개발자를 채용한다고 해도 인건비와 임대료를 고정적으로 지출하고 팀의 숙련도에 따라 준비 및 출시 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고정비/운영비가 역시 수 천만 원은 발생합니다. 제가 가장 이상적이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창업 준비 형태는 창업지원사업에 지원하고 선정되어 약 5000만 원의 지원금 중 3천500만 원에서 4천 만 원가량의 비용을 서비스 개발에 투자하고 나머지 비용은 마케팅 및 특허, 디자인, 서버 임대료 등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안전한 출발제 주변에 창업지원금에 선정되신 지인도 많고 인썸니아에 의뢰 주시는 고객사 중에도 절반 이상은 개발비를 창업지원금을 통해 집행하고 계십니다. 나머지 중 자기 자본을 집행하는 고객사는 소수이고 대부분의 고객사는 이미 크게 성장하고 투자유치를 받은 스타트업이 내부 개발 리소스를 아끼고자 저희의 개발 리소스를 빌려 쓰는 경우입니다. 즉 창업지원금이나 투자금이 아닌 자기 자본으로 천만 원 이상의 개발비를 집행하는 고객사는 거의 없습니다. 개발 결과물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그것이 창업지원금이든 개인 자금이든 투자금이든 저희로서는 차별을 두지 않지만 고객사 입장에서는 창업지원금을 집행하는 고객사일수록 판단에 더욱 안정감이 있고 예산 계획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조급하지 않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지원금 선정도 경쟁률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받으시라고 해도 마음대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업적인 성공이나 VC 투자 유치에 비해서는 훨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원은 무조건 하시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퇴사에 대한 얘기가 활발한 요즘이지만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퇴사이거나 견딜 수 없어서 하는 퇴사가 아니고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위한 퇴사라면 급하게 생각하기보단 퇴근 후에 아이디어를 모으고 사업계획서를 정리하고 창업지원사업에 지원하기를 권합니다. 선정이 되었다면 프로토타입이나 베타 버전의 서비스 개발을 인썸니아 같은 회사에 의뢰하여 베타 테스트를 해보고 사용자들의 반응을 본 후 풀타임 스타트업 창업으로 전환할지를 결정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창업지원금에 선정되면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까지의 비용은 마련할 수 있고 서비스가 일단 나온 후에 약간의 매출이나 사용자 반응이 나오기만 하면 엔젤 투자나 공동 창업자 확보나 개발자 채용 등이 훨씬 수월하게 이루어집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에어비엔비 등의 창업자들도 회사를 그만두고 학교를 그만두기 까지는 사업에 대한 확신이 들 때까지 생각보다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참신한 아이디어보다는 내가 수년 간 해온 업에서 출발퇴사보다는 퇴근이라는 키워드를 둔 또 다른 이유는 창업을 하더라도 현재 하고 있는 직업과 경험에서 출발하는 것이 안전하고 성공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재직 중인 회사의 노하우를 이용해 경쟁관계의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은 물론 도의적으로도 안 되고 스타트업 업계가 좁아 평판을 잃기도 십상이지만 경쟁이 겹치지 않는, 연관 분야에서 내 지식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만드는 것, 또는 나의 컨설팅 업무에 고객이 돈을 지불하는 것을 보고 이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과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가장 안전한 창업 형태입니다.현재 하고 있는 업과 인맥을 활용할 수 있으면서 실제 돈을 지불하는 고객들의 성향을 알고 있는 분야를 공략하는 것이 예측이 쉽고 승률이 더 높습니다. 그리고 창업지원금을 지원할 때나 투자유치를 할 때나 공동창업자를 찾을 때도 내 업무 경험이 내 스타트업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은 이 메거진의 방향성을 정리하기 위해 개괄적인 생각들을 나열해보았습니다. 아직 세부적인 목차를 다 정리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스타트업과 개발을 주제로 꾸준히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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