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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으로 더 나은 코인원의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합니다:D" - 플랫폼셀 김영민

하나의 서비스를 출시하고 운영하기까지의 여정을 '출산과 육아'에 비유하곤 합니다. 아이를 건강하게 낳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육아법은 모든 부모들의 고민일거에요. 이는 서비스를 출시한 엔지니어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심혈을 기울여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후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유지하고 끊임없이 개선하죠.오늘은 코인원의 서비스를 건강하게 키워나가고 있는 코인원 플랫폼셀 영민님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365일 밤낮없이 운영되는 암호화폐 거래소 서비스 운영은 어떤 모습일까요? 영민님이 이야기하는 코인원 서비스 개발부터 구축, 운영까지의 여정에 함께하시죠!Q. 영민님 반갑습니다 :-)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플랫폼셀의 클라우드 플랫폼 엔지니어 김영민입니다. 어느덧, 코인원에 합류한지 1년 반의 시간이 흘렀네요. 저는 코인원 한국거래소를 시작으로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 글로벌거래소 ‘CGEX’와 같은 다양한 금융 서비스 인프라 업무를 경험했습니다. 현재는 코인원 한국거래소 서비스 인프라 구축과 운영 업무를 중점적으로 담당하고 있어요. 저를 포함한 플랫폼셀의 크루들은 코인원을 지탱하고 있는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발과 운영셀에 속해 있는 크루들과의 밀접한 소통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플랫폼셀은 어떻게 구성되었나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플랫폼셀은 크게 클라우드 플랫폼 엔지니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시스템 엔지니어, 네트워크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플랫폼 개발 업무로 나뉘어집니다. 플랫폼셀은 코인원 초창기 시절부터 팀명과 업무범위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인프라팀, SRE(Site Reliability Engineering)팀을 거쳐 지금의 플랫폼셀이 탄생하게 되었죠. 플랫폼셀의 가장 큰 목표는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서비스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신속하게 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설계하고 구축하려고해요.플랫폼셀 크루들의 열띤 업무의 현장!Q. 플랫폼셀이 많은 변천사를 겪어온 만큼, 코인원의 서비스 구성에도 큰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초창기 코인원 서비스의 경우, 전통적인 서비스 아키텍처인 모놀리틱(Monolitic) 아키텍처 기반의 서비스가 많았습니다. 모놀리틱 아키텍처는 로컬 환경에서 개발하기에도 편리하고 통합 시나리오 테스트를 수행하기에도 쉬운 구성입니다. 다만, 코인원의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규모가 커지면서 몇가지 한계에 부딪혔습니다.서비스 복잡도가 증가하고 트래픽이 상승하면서, 서비스 확장이나 배포 관련 업무에 인프라 작업들이 수시로 발생하게 되었어요. 무중단 배포, 효율적인 리소스 사용, 인프라 표준화를 위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였습니다. 이를 위해 마이그레이션(Migration, 데이터를 추출하여 새로운 시스템 내의 지정된 형식으로 옮기는 과정) 계획을 세우고 조직의 의사결정 프로세스와 개발 문화, 배포 프로세스들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노력했죠.Q.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 서비스를 운영하시면서 다이나믹한 에피소드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2017년 12월 말, 비트코인 전고점 시기에 도달할즈음 코인원 거래소의 서비스 트래픽이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매일마다 두배, 세배 이상의 인프라 확장작업이 필요했어요. AWS(Amazon Web Services)에 지불했던 비용이 17년 7월 대비 12월에 20배가 늘었습니다.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이렇게 급성장한 트래픽을 경험할 수 있는 업계는 몇없을거에요!Q. 코인원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거래가 더 편리해질 수 있도록 플랫폼셀에서는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가요?트래픽 급증으로 서비스 업데이트를 할 경우, 서비스 지연 그리고 점검으로 인한 중단으로 불편을 겪은 고객분들이 계실 겁니다. 코인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대용량 서비스를 운영 할 수 있도록 아키텍처를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CI/CD(Continuous Integration and Continuous Delivery, 지속적 통합과 지속적 전달) 자동화, 무중단 배포 환경을 갖추면서 서비스 지연과 중단의 빈도수가 점점 줄고 있습니다. 이제는 서비스를 더 빠르게 업데이트 하고 버그나 장애를 최소화 하며 트래픽이 갑작스럽게 증가하더라도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어요.노을지는 창가 속의 슈퍼크루 영민님!Q. 코인원의 플랫폼셀만이 갖고 있는 장점을 이야기해본다면!코인원에는 어느 스타트업보다도 연륜이 가득한 시니어 엔지니어들이 플랫폼셀을 이끌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암호화폐 업계 뿐만 아니라 직무 경험도 많으신 분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어요. 코인원 기술본부만이 갖고 있는 중요한 장점이기도 하죠. 또한 플랫폼셀은 내부적인 아키텍쳐, 코드 리뷰를 거치면서 일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추후 플랫폼셀에 합류하실 분들도 새로운 것들을 찾고 계속해서 발전시키려고 하는 분들이 함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탠드업 미팅, 회고를 통해 소통하고, 재미있는 개발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으니 플랫폼셀에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 (저희 해치지 않아요! ㅎㅎㅎ)Q. 영민님은 코인원에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나요?저는 실생활에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핀테크에 대한 관심은 이전에 몸담았던 게임산업에서부터 시작되었어요. 게임에서도 암호화폐 거래소와 유사하게 서비스 내에서 통용되는 가상의 화폐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상의 재화가 아닌 실물화폐를 다루는 곳의 서비스는 어떻게 제공될까?’ 라는 호기심이 강해졌어요. 신기술이었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눈여겨보게 되었고, 지금 이렇게 코인원 크루로 함께하고 있네요! 코인원에서는 실제 현금을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으로 서비스 안정성과 보안을 함께 신경쓰고 있습니다.Q. 지난 겨울에 코인원 크루들과 함께 재미난 추억을 만드셨다고 들었어요!2018년은 코인원에서 피보탈랩스를 시작으로 새로운 것들에 많이 도전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 다양한 직무에 계신 크루들과 함께 참가했던 ‘AWS re:Invent 2018’ 행사가 기억에 남네요. 리인벤트 기술세션에서 소개되었던 Tool들이 코인원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컨퍼런스에서 새롭게 배운 것들을 적용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힙한 개발문화들도 접해보고, 다양한 국가, 회사, 직군에 계신 분들을 만나뵙게 되어 개발을 바라보는 시야 또한 넓어졌네요. 코인원 크루와 함께했던 AWS re:Invent 현장!Q. 영민님이 어떠한 미래를 꿈꾸고 계신가요?거창한 미래를 이야기하기 보단 소소한 바램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2019년에도 그리고 이후에도 지금 함께 일하고 있는 코인원 크루들과 더 재미나게 일하고 싶습니다. 훌륭한 동료들이 제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난관을 헤쳐나갈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똘똘 뭉친 지금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99.999%(?)의 서비스 안정화 꿈을 이룰 거랍니다. 마지막으로, 새해에는 야근을 조금 덜하고 사랑하는 두딸들과 행복한 저녁 시간을 자주 가지려구요! (아빠 얼굴 잊은거아니지?)더 안정적인 코인원 거래소를 위해 오늘도 24시간 고군분투하고 있는 영민님. 앞으로도 코인원 플랫폼셀은 암호화폐 거래에 최적화된 플랫폼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랍니다. 코인원 플랫폼셀 크루들이 선보일 멋진 서비스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이렇게 멋진 엔지니어들과 동료가 되고 싶지 않으신가요? 현재 코인원 플랫폼셀은 함께 일할 동료 크루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지원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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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 발전, 신임 금융위원장에 바란다!

최종구 신임 금융위원장이 지난 7월 19일 취임했다. 새 정부의 금융 정책과 감독을 이끌어 갈 금융당국의 수장이다. 취임 전후 쏟아져 나온 여러 기사들 속에서 새 금융위원장에 대한 큰 기대가 느껴진다. 이제 막 새로운 금융의 한 축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P2P금융 기업의 창업자로서, 필자 역시 새 금융위원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신뢰의 금융', ‘포용적 금융', ‘생산적 금융'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내세운 취임사 또한 기대를 더욱 커지게 한다. ‘금융 시장의 진입 장벽은 낮추고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부분은 새로운 산업 분야인 핀테크 기업들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방향성으로 생각된다. 특히 눈을 사로 잡은 부분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핀테크와 같은 새롭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가 지속 출시되도록 금융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한 부분이다. 7월 26일 주최한 첫 기자간담회에서는 이와 관련해, ‘4차 산업혁명 금융분야 로드맵'을 마련하고 ‘금융혁신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는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았다. P2P금융 산업은 핀테크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4차 산업혁명시대의 산업 모델로 꼽힌다.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구현하여 비대면으로 대출자를 모집하고 심사해 투자자와 연결하기 때문에 금융 서비스 체험의 전과정을 기술 기반으로 풀어내야 한다.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자체적인 심사평가모델은 P2P금융 사업의 심장과도 같다. 2014년 12월, P2P금융 기업 최초로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렌딩클럽P2P금융은 새 정부가 핵심 정책으로 꼽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기도 한다. P2P금융 기업 중 신용대출 1위인 렌딧을 예로 들어 보자. 렌딧이 2015년 5월 서비스 시작 후 현재까지 집행한 중금리대출은 총 671억원이다. 이 대출 고객 중 절반 가량은 기존의 고금리대출을 대환한 고객이다. 이에 따라 렌딧의 대출 고객들이 이제까지 절약한 이자 비용만 약 40억원이 넘는다. P2P금융이 우리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을 실제로 이끌어 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같은 P2P금융이 금융 소비자에게 보다 더 큰 혜택을 줄 수 있는 금융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방향성을 가진 규제 정책이 필수적이다. 우선 P2P금융이 ‘자금 중개'와 ‘여신'이 융합된 산업이라는 본질에 대한 이해가 시급하다. 현재 시행 중인 P2P금융 가이드라인에서는 산업의 본질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않은 채 ‘자금 중개'만으로 한정지어 자기 자본 대출을 금지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P2P금융이 자기자본대출을 집행하는 이유는 대출 고객의 편의를 위해서다. 합리적인 적정금리를 받아 P2P금융에서 중금리대출을 받을 수 있을 수 있는 고객이 투자금이 모이는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고금리대출을 받게 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한 운영 방식이다. 실제로 P2P금융이 발전하고 있는 나라 중 자기자본대출이 금지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는 대출 자산별 규제 정책이 보다 합리적이다. P2P금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약 4년 만에 미국 시장보다 규모가 4배 이상 커진 중국의 경우 개인은 P2P 업체 당 20만 위안(약 3,300만원)을 초과할 수 없으며, 모든 업체를 통틀어 대출액이 총 100만 위안(약 1억6,500만원)을 넘지 못하게 되어 있다. 법인의 경우도 업체 당 100만 위안(약 1억6천만원)을 초과할 수 없으며, 총 한도는 500만 위안(약 8억2,600만원)으로 대출 규모가 제한되어 있다. 리스크가 각기 다른 자산별로 대출 한도를 규제해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P2P금융은 민간의 자본이 기존 가계부채를 해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충실하게 형성해 나가고 있다. 이는 최종구 신임 위원장이 만들고자 하는 ‘생산적 금융'의 패러다임에 맞춰진 변화의 과정이라 생각된다. 변화와 혁신의 옷을 입은 새로운 금융위원회가 ‘기술로 금융을 혁신하는' P2P금융 산업의 발전에 커다란 동력이 되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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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모델을 사용한 소셜 서비스 기획

안녕하세요! 저는 스포카 초기 서비스 개발에 함께 참여했던 서기준입니다. 이번 주엔 개발을 약간 벗어나서, 소셜한 서비스 기획에 도움이 되는 한 가지 모델과 그 모델에서 파생된 몇 가지 디자인 법칙을 소개하려고 합니다.많은 개발자가 소셜 서비스를 기획할 때 자신의 경험에 의존합니다. 경험을 이용한 기획은 유용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것을 관찰하지는 않고, 내가 경험해보지 않은 기능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추측을 내리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좋은 모델은 세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현실의 시스템보다 단순함현실의 시스템을 충분히 서술함새로운 통찰의 기반이 됨소셜 서비스를 서술하는 좋은 모델들이 많이 생긴다면, 그것들을 통해 더욱 많은 개발자가 소통하고, 미래에 대해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제 기회 모델이라는 간단한 모델을 소개해보겠습니다.기회 모델 (Opportunities model)기회 모델은 게시판, 뉴스피드, 채팅 목록 같은 공간에 대한 모델입니다. 이 각각은 인터랙션 기회들의 목록입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는 흥미롭거나, 지루하거나, 짜증이 날 수 있는 업데이트들로 이루어져 있고. 네이트온에 로그온 한 유저의 목록은 내가 말을 걸 수 있는 사람들의 목록입니다. 이 중에는 내가 말을 걸고 싶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기회 모델에서 각각의 업데이트는 예상 유용성(expected utility)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의 저녁 약속 취소 문자는 상당히 유용성이 높은 업데이트지만, 스팸으로 도배된 게시판은 유용성이 낮은 업데이트들로 채워져 있겠네요.이 개념을 이용하면 우리가 잘 아는 pull과 push 인터랙션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Pull Model유저가 그 공간을 방문해야만 새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모든 사이트는 pull model이 적용됩니다. 유저가 사이트에서 콘텐츠를 끌어오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은 것 같습니다. pull model의 예로는 블로그, 페이스북 뉴스피드, 게시판이 있습니다.자, 그럼 유저가 특정 인터랙션 공간을 방문했을 때 얻는 이득은 어떻게 계산할 수 있을까요?(유용성 * 업데이트 수) - 방문 비용 = 손익 잠시 예제를 통해 이 모델에 대해 살펴봅시다. 페이스북에 접속했는데 5개의 업데이트가 올라왔다고 가정하고 업데이트의 평균 유용성이 1이라고 가정합시다. 방문 비용이 5*1=5보다 낮으면 유저는 이번 방문이 만족스러울 것입니다.방문 비용은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요? 정확하진 않더라도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사람은 손익이 0보다 클 때 사이트를 방문하도록 주기를 조정할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1분마다 방문하는 이용자는 별로 없겠지요. 그 주기와 평균 올라오는 포스트 개수를 알아낼 수 있다면평균 유용성 * 평균 업데이트 수 > 방문 비용 을 통해, 방문 비용을 추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Push Model문자가 오면 핸드폰에 알림이 뜨지요? 사용자를 새 이벤트에 집중하도록 하는 모델을 push model이라고 합니다. 이 모델의 손익도 한번 알아봅시다.(유용성 - 방해 비용) * 업데이트 수 = 손익 위의 식을 살펴보면, 유용성이 방해비용보다 크다면 push model이 그 인터랙션 공간에 어울리는 모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용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급격히 감소하는 채팅이나 파티 초대 메시지도 마찬가지입니다.조금 전 좋은 모델의 특징 세 가지를 설명했습니다.현실의 시스템보다 단순함현실의 시스템을 충분히 서술함새로운 통찰의 기반이 됨이 모델을 사용한다면 어떤 통찰을 얻을 수 있을까요? 아래 생각나는 몇 가지 아이디어들을 적어보겠습니다.유용성이 낮은 업데이트는 pull model을 사용해 보여주는 것이 좋지만, 업데이트 여러 개가 쌓여서 방해비용보다 높아졌다고 판단된다면, 여러 업데이트를 모아 push를 할 수 있습니다.매번 이용자가 방문할 때 pull model 손익을 계산해 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손익이 마이너스라면 방문데이터를 더 자세하게 분석해봅니다.유용성을 더 정확하게 분석해 유저그룹을 나눌 수도 있습니다. 야구 사이트를 만든다고 생각해봅시다. 팀별 게시판을 나누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하나의 게시판에서 모든 유저들이 대화할 수 있도록 할까요? 만약 한번 방문한 유저가 평균 20개의 업데이트를 보는데, 그 중 17개가 자신의 팀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면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팀에 관한 글의 유용성이 0보다 크고, 3개의 새로운 글만으로는 방문 비용을 메꿀 수 없다고 판단하면 게시판을 합칠 수도 있습니다.기회 모델에 대한 더 자세한 분석은 Robert Kraut과 Paul Resnick 교수의 Building successful online communities: Evidence-based social design 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아직 출판되지 않은 책이라 무료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스포카 #개발 #기획 #개발자 #인사이트 #성장 #조언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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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vil People] Jin Yoon, Product Manager

 Buzzvil People에서는 다양한 배경과 성격 그리고 생각을 지닌 버즈빌리언들을 한 분 한 분 소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어떻게 버즈빌에 최고의 동료들이 모여 최고의 팀을 만들어가고 있는 지 궁금하시다면, 색색깔 다양한 버즈빌리언들 한분 한분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Buzzvil People을 주목해주세요.1.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버즈빌의 여러 Product 중 하나인 버즈스크린(BuzzScreen)을 담당하고 있는 Product Manager, Jin 입니다. 요즘에는 사무실에서 알파카 or 라마를 닮았다는 흉흉한 소문이 퍼지면서 이름 대신 불리기도 합니다. 첫 사회생활은 Oil & Gas industry의 한국 대기업에서 시작했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세계 곳곳 석유가 묻혀있는 곳에 그 석유를 캐내고 정제하는 공장을 지어주는일이죠. 몇억 불에 달하는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하는 Project Management가 저의 role이었습니다. 그 후에는 모바일광고, pet food ecommerce, 음식 배달 등 한국/미국의 작은 스타트업에서 일하다가 버즈빌에 조인하게 됐습니다.  2. 어떻게 버즈빌에 오시게 되셨나요? 가장 보수적인 industry의 가장 한국적인 대기업이었던 첫 회사를 그만두고 MBA를 하면서 크게 3가지에 초점을 맞춰 진로를 찾았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industry 나의 transferable skill을 사용할 수 있는 position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  찾다보니 그 industry는 IT였고, Project Management 에서 나름 배웠던 skillset을 사용할 수 있는 포지션은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Product Manager가 가장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는 미국에 있는 여러 tech giant 들, 그게 아니라면 스타트업이라는 생각이 확고했고요. 그렇게 들어간 곳이 LA에 있는 작은 스타트업이었습니다. 총 4명 정도의 작은 회사였기 때문에 1년여간 일하면서 마케팅, 기획 등 여러 가지 일들을 배울 수 있었고 개발적인 부분도 일부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tech 회사라고 하기에는 개발인력도 많이 부족했고, 조금 더 배울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버즈빌에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버즈빌에 오기로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버즈빌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식이였습니다. 3차례의 인터뷰를 보면서 굉장히 재미있었거든요.  PM면접은 1, 2차 두 번 다 과제가 있었고, 타이트한 데드라인에 맞춰 준비하면서 긴장도 많이 하고 엄청난 부담감을 갖고 인터뷰에 들어갔는데… 하지만 막상 인터뷰에서는 제가 해온 과제를 평가받는 게 아니라 “이 문제를 조금 더 잘 풀기 위해서 어떻게 할 수 있을까?”를 같이 머리를 맞대고 자유롭게 얘기하면서 고민하다가 시간이 가더라고요. CEO, CPO와 보는 인터뷰가 이런 거라면 “일할때도 내 생각을 자유롭게 얘기하면서 같이 일할 수 있겠구나” 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서 조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Interviewer로 참석했던 Jay 와 Young이 보여준 “만담” 도 한 몫했습니다.  3. 버즈빌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버즈스크린이라는 Product의 Product Manager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얘기해서 supply side인 파트너사들과 유저의 니즈, 시장의 상황 등을 반영하여 로드맵을 짜고, 그 로드맵에 맞춰 프로덕트를 발전시키고 개선하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특히 버즈스크린은 SDK 상품이다 보니 파트너사와 interaction이 많은 편입니다. 파트너사와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개선점을 발굴하고 필요한 기능들을 제품에 녹여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의 여러 파트너사도 하나의 공통된 Product를 사용하기 때문에 너도, 나도 원하는걸 다 세세하게 전부 들어줄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더는 관리 할 수 없는 Product이 될수 있기 때문이죠. 무엇이 정말 Product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것인지, 어떻게 하면 Product의 sustainability를 해치지않고 유저와 파트너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포지션인 것 같습니다. 또 내부적으로는 Business의 호흡과 Development의 호흡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현재 상황을 놓고 생각해봤을 때 어느 한쪽이 너무 빠르거나 느리게 달려간다고 생각할때는 속도를 조절하고, 이에 맞춰 counterpart의 기대치를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합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쫓기지 않고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어야 하고 사업 담당자들이 파트너사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해주어야 하고요. 결국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도록 그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고 (혹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스타트업에서 혹은 광고업계에서 일하는 느낌이 어떠세요?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건 정말 힘든일인 것 같아요. 하지만 힘든 만큼 나름 재미도 있고 보람도 느끼면서 일하고 있어요. “힘들다”는 사실이 큰 장점이 될 수도 있는 곳이 스타트업인것 같습니다. 대기업에서 일했던 경험과 비교해보면 스타트업은 확실히 프로세스가 덜 갖춰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프로세스에서 보완될 수 있는 부분들에까지 리소스가 들어간다는 점, 회사에서 이탈하는 한명 한명의 빈자리가 상대적으로 크다는점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바꿔서 생각해보면, 정해진 프로세스가 없다 보니 자유도가 높고, 일의 진행속도도 빠릅니다. 부서 간에 scope of work를 놓고 논쟁하지 않고, 모두 달려들어 일을 끝낼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을 찾아 끝내고, 그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할 수 있는 것도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또한 회사 구조적으로도 이것저것 새로운 시도들을 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대기업에 있을 때는… 이미 다 채색까지 완성된 그림이 있고 그 위에다가 계속해서 정해진 같은 색으로 조금씩 점을 찍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면, 스타트업에서는 그야말로 스케치만 되어있는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이건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느낌이 아니라 버즈빌에서 일하는 느낌일 수도…) 누가 그리느냐에 따라 초등학생의 낙서가 될 수도 있고, 유명한 화가의 명작이 될 수도 있겠지만요. 그 과정은 정말 정말 힘들지만,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다는 보람도 느낄 수 있고, 나도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욕심 없이 편안하게 주어진 일만 하면서 살고 싶은 분들에게는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게 정말 지옥 같고 힘든 일이 될 것 같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5. 이것만큼은 버즈빌이 참 좋다! 어떤 게 있으실까요? 버즈빌은 그야말로 인사가 만사다 라는 말에 딱 들어맞는 회사입니다. 이 사람들과는 어떤 일을 해도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분들만 모여있는 것 같아요. 제가 힘들 때마다 Steve가 항상 “지금은 공기처럼 당연해서 크게 느껴지지 않겠지만 지금처럼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은 드물다”라고 하시는 데 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제가 입사한 지 한 달이 채 안 되었을 때 외부적인 요인으로 회사가 힘든 상황에 놓인 적이 있었는데, 각자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해서 위기를 넘기는 모습은 짧은 기간에 버즈빌리언들의 뛰어난 개개인의 역량을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업무 외적으로도 좋은 사람들과 일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마다 (낮잠을 포기하고) 탁구를 치거나 게임을 할 때마다 제 부족한 탁구/게임 실력을 걱정해주기도 하고, 실력 향상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습니다. 6. 개인적인 목표나 꿈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버즈빌에서의 경험이 어떻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최고의 2인자가 되는게 꿈입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지도 않고 조명도 받지 않지만 “이 사람과 함께라면 어떤일도 다 성공할 수 있어” 라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나 할까요.. 어릴때는 막연하게 “다른 사람들을 돕는일을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갖고 살았던것 같아요.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가고, 취업을 하면서 마음 한켠으로 치워두게된.. 그냥 그정도의 생각이었죠. 처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나는 평생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야할까 라는 원론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고, 그때 이 생각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된것같아요. 그러다가 기회가 닿아 MBA에 가게 되고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면서 한때는 막연했던 이 생각을 조금 더 구체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최고의 2인자가 되는 첫번째 step으로.. 우선 주변에 아이디어만 있고 실행으로 옮기고싶은데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몰라서 헤매는 친구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엔젤 투자자나 인큐베이터보다 조금 더 깊게 사업에 참여하고 실질적인 업무를 도와주며 같이 일하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그 친구들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데 일조하고 싶어요. 지금 버즈빌에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이와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습니다. PM으로써 하나의 프로덕트를 기획하고 만들고 운영하는 게 결국은 하나의 작은 사업을 시작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덕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한 일들을 챙기고 처리하고 또 그 과정에서 고통스러워하고 즐거워하다보면,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키면서 필요한 일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겠죠. 그렇게 저를 잘 단련시키다보면 결국 제가 이루고자 하는 꿈에 다가갈수 있지 않을까요. *버즈빌의 채용공고(전문연구요원 포함)를 확인하고 싶으면 아래 버튼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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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A 판매하면서 꽁돈이 생긴다?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셀러들의 성공적인 아마존 진출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대행사인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 인사말아마존의 지금까지의 경이로울 성장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요소 중에 하나가 Prime과 FBA 개념입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미국은 그 넓은 땅에서 ground shipping(내륙 육상 운송)으로 택배를 보낼 경우 10~14일이 걸렸습니다. FedEx, UPS, USPS, DHL 전부 ground shipping의 경우 그 정도 시간은 기본이었습니다. 그런 시대에 익숙했던 고객들에게 ‘이틀 내에 배송’ 뿐만 아니라, 심지어 그걸 ‘무료’로 혜택 받게 해준 것이 바로 아마존의 혁신적인 Prime Membership과 FBA입니다. 온라인 구매에 대한 가장 큰 불편함이었던 ‘배송’이 해결되면서 셀러들도, 구매자들도 모두 아마존으로 몰리게 된 것입니다. 지금 아마존에서 판매를 활발하게 하는 셀러들 중에 FBA로 판매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거라고 말씀드릴 정도로 FBA는 아마존 판매에 너무나도 중추적이고 핵심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FBA 판매를 하면서 장점만 있을까요? The most customer centric company in the world라는 아마존의 모토 때문에 생각보다 FBA 판매를 하면서 셀러들에게 생기는 단점들(https://blog.naver.com/kontactic/221217409950)도 있습니다. 소개말 FBA 환급 신청전문 서비스 개시! 돌려받을 돈 정당하게 돌려받자!제가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여러분들께 소개하고 싶은 것은 컨택틱의 업무대행 서비스 중에 가장 최근에 생긴 대행 서비스인 ‘FBA 환급 신청 대행 서비스’입니다. 판매량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반품도 많이 생기고, 그 과정 속에서 알게 모르게 지출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아마존 고객들은 제품 수령 후 30일 이내에 거의 웬만한 경우에 불만이 있다면 손쉽게 반품을 할 수 있으며, 전액환불을 받습니다. FBM으로 판매한다면 반품 요청이 생길 때마다 판매자가 수락 또는 거절을 할 수가 있는데, FBA로 판매하게 되면 아마존이 처리해주는 것이다보니, 거의 항상 받아줍니다. 하지만 부당한 환불을 요구했을 때에도 아마존이 고객의 편의만 봐줬다면? 당연히 셀러는 셀러의 입장을 주장하고 아마존에 항의를 해야합니다. 그 외에도, 운송중에 제품 파손, FBA 입고 전/후에 재고의 손실 및 분실, 등등 셀러의 재고에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산상으로 누락됐거나 FBA 직원의 실수로 환급이 안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럴 때 환급 신청을 하면 두 가지 방법으로 환급 받을 수 있습니다: (1) 재고 환급 (2) 현금 환급. 이 두 가지 환급 방식에 대해서는 아래에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지만, 여러분들에게 먼저 들려드리고 싶은 좋은 소식은, 이걸 여러분들이 직접 번거롭게 일일이 환급 신청하지 않아도 컨택틱에서 정기적으로 확인해드려서 여러분들은 가만히 계셔도, 부당하게 환불이 일어난 주문들에 대해서는 자동으로 환급 받으실 수 있도록 해드립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본 글 하단의 링크를 통해 FBA 환급 서비스를 신청해보세요 (환급 총액의 25% 수수료 발생). 본문 아마존에서 FBA 재고를 환급해줄 때 첫 번째 방식은 “재고 환급”입니다. 재고 환급이란, 차감되었던 재고를 재보충해줌으로써 환급을 해주는 방식입니다. 가끔 아마존 FBA 창고에서 특정 셀러의 FNSKU가 붙어있는 재고가 뒹굴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전산 오류나 직원 실수 등으로 인해). 이 때 이렇게 발견된 재고는 정상 재고로 가지 않고 아마존 소유의 재고로 분류됩니다. 판매자는 이 발견에 대해 아무런 업데이트를 받지 않으며, 별도로 환급 신청을 하지 않는 이상 18개월이 지나면, 이렇게 발견된 재고는 영구적으로 아마존의 재고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셀러가 이것을 눈치 채고 환급 신청을 하게 되면 (예를 들어) -1 되었던 재고가 다시 +1 됩니다. 이것을 보고 Inventory Reimbursement 즉 재고 환급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FBA 환급 방식은 “현금 환급”입니다. 현금 환급이란, 환급 신청을 한 뒤에 아마존에서 해당 사유를 합당하다고 여기고 환급을 해주기로 했을 때, 위에서 언급했던 ‘발견된 분실 재고’가 별도로 없다면 현금으로 환급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위에서 언급했던 ‘발견된 분실 재고’가 있다면, 그걸로 우선 재고 환급을 해주는 것입니다. 현금 환급은 이런 재고 환급이 불가능할 때에만 해줍니다. 현금 환급의 사유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대표적으로 1) 아마존이 운송중에 제품 파손이 생겼을 경우 2) 반품이 불가능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고객에게 반품을 받지도 않고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셀러의 돈으로 전액 환불을 제공해주었을 때입니다. 원칙적으로, 아마존에서는 스스로도 이런 부당한 경우들을 모니터링해서 셀러들에게 정기적으로 환급을 해주기도 합니다 (45 days after refund). 하지만 아마존에서도 누락되는 건들이 꽤 존재하다보니 이렇게 FBA 환급 서비스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정말 왕성하게 판매하는 셀러들의 경우, FBA 환급만 잘 신청해도, 반품이 상당히 많은 Q1 시즌에는 $3000~$5000까지도 환급 받는 등 판매 규모에 따라 챙길 수 있는 이득이 상당하기도 합니다. 결론 사실 이건 저희 컨택틱의 서비스라고 하기보다는 SellerBench라는 회사와 손잡아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는 게 정확합니다. SellerBench라는 회사는, 아마존 판매자들이 정당하게 돌려받아야할 FBA 환급을 쉽고 수월하게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해주는 회사입니다. 컨택틱은 SellerBench의 FBA 환급 서비스가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SellerBench에다가 계정을 연동하는 것과 기초 세팅하는 것만 대신 해드리는 역할입니다. 컨택틱은 한정적으로 2018년 말까지, 월 판매량(월 판매개수)이 500개가 넘는 셀러들을 대상으로 이 FBA 환급 서비스를 무료로 세팅해드리고 있습니다. 원래 세팅비도 따로 발생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한 번 세팅하면, 컨택틱과 컨택틱의 파트너사에서 정기적으로 귀사의 계정을 모니터링하여, 환급 받을 수 있는 주문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환급 대상이 될만한 주문들에 대해서 자동으로 환급 신청을 해드리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가만히 계셔도 정당하게 돌려받아야 할 환급액을 돌려받으시게 되는 것이며, 이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로써 환급 받는 총액(재고 환급이든 현금 환급이든)의 단 25%만 지불하시면 됩니다 (신용카드로 결제). FBA 환급 서비스 신청하러 가기!위와 같은 꿀팁은 컨택틱이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와 함께 진행하는 기초/심화 과정에도 소개됩니다. 아마존 교육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강의 접수를 해보세요 ^^오프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오프라인 아마존 기초/심화 과정온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그럼 오늘도 즐거운 글로벌 셀링 되세요! 감사합니다. 컨택틱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62길 11, 8층 (역삼동, 유타워)  대표 전화: 02-538-3939  이메일: [email protected]  홈페이지: https://www.kontactic.com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kontactic  카카오 브런치: https://brunch.co.kr/@allaboutama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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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vil People] Jen Yoon, Technical Account Manager

 Buzzvil People에서는 다양한 배경과 성격 그리고 생각을 지닌 버즈빌리언들을 한 분 한 분 소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어떻게 버즈빌에 최고의 동료들이 모여 최고의 팀을 만들어가고 있는 지 궁금하시다면, 색색깔 다양한 버즈빌리언들 한분 한분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Buzzvil People을 주목해주세요.1.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버즈빌에서 기술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Jen입니다. 본명은 윤진 (Yoon Jeen) 인데요, 입사 당시 ‘본명이 매일 불리면 일상과 회사가 구분되지 않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이름에서 한 자를 줄여 Jen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프로덕트 팀의 윤진한 매니저가 Jin 이라는 이름으로 입사했지요. 덕분에 매일 제 이름을 제 입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버즈빌에 입사하기 전에 소셜 스타트업, 푸드 스타트업, 인테리어 O2O 스타트업 총 세 곳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2017년 중순 버즈빌에 입사하여만 1년 3개월 동안 BD(Business Development)팀의 전략 매니저로 일했으며, 올해 초부터 BD팀 업무와 TAM(Technical Account Manager) 업무를 겸하다가 올 10월에 정식으로 TAM 업무를 전담하게 됐습니다. 2. 어떻게 버즈빌에 오시게 되셨나요? 지인의 추천으로 버즈빌에 대해 알게 됐고, 미래에 제가 사업을 할 때 도움이 될 좋은 회사라고 판단해 입사하고자 마음먹게 됐습니다. 몇 번의 인턴 경험을 통해 세운 ‘회사를 고르는 기준’ 중 1순위는 나중에 사업을 할 때 도움이 될 만한 곳에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1) 리더가 능력 있고 2) 사람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3)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지인이 버즈빌을 추천하면서 해준 말들이 이 모든 것에 너무나 아름답게 부합했답니다. 더해서 CEO인 John이 대학교 특강에 연사로 와서 해준 설명을 듣고 입사에 대한 더욱 강한 열망을 품게 됐습니다. 그래서 학기 중에 면접을 보고, 여러 우여곡절 끝에 감사하게도 합격하게 됐어요. 면접을 보는 기간 과제 때문에 엄청나게 힘들어하기도 했고, 합격하지 못할까 봐 얼마나 노심초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뽑아주신 덕에 8학기에 교환학생을 가려 했던 계획을 내던지고 지난 8월에 졸업해 완전한 직장인이 됐답니다. 3. 버즈빌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Technical Account Manager 의 업무는 크게 3가지입니다.  연동문서 관리 – 버즈빌에서 보유하고 있는 모든 프로덕트 및 기능에 대한 문서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문서를 작성하고 적절히 연결 짓고 업데이트하고 이에 대해 내외부에 설명하는 부분까지 포함됩니다. 파트너사와 개발 미팅이 있으면 문서를 설명하기 위해 참석하기도 하고요. 내외부 이슈 해결 – 업무시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외부 파트너의 기술 관련 이슈 해결입니다. 버즈스크린 등의 SDK를 연동한 퍼블리셔(Supply 단) 및 버즈빌이 제공하는 광고 트래킹 기능을 연동한 광고주(Demand 단)까지가 모두 파트너에 포함됩니다. 우선 연동하면서 이상이 없도록 잘 안내하고, 이후 연동이 마무리되어 출시된 이후의 이슈를 처리하며, 추가 작업이 필요할 경우 개발팀에 전달하는 것까지 모두 이에 해당합니다. 내부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요청을 관리하는 것 또한 이 업무에 포함됩니다. 프로세스 세팅 및 개선 – 위 모든 것이 수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유관 팀과 협력하여 프로세스를 세팅하고, 현재 비효율적인 부분을 개선해나갑니다. 그리고 세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게 이러한 프로세스가 잘 지켜지도록 안내하는 것도 업무의 일부입니다.  얼마 전까지는 하루 대부분을 문의와 이슈를 받아 이를 해결 or 전달하고, 있었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기록을 남기고 유관 팀에 공유하는 것에 할애해왔어요. 버즈빌의 사업 규모가 상당해서 모든 이슈를 관리하고 프로세스를 만들고 기록까지 하다 보면 하루가 늘 빠듯하더라고요. 감사하게도 최근에 좋은 분들이 팀에 참여해주셔서, 연동문서 체계화 및 문서화 쪽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고 있습니다. 업무를 하면서 가장 곤란한 순간은 ‘이게 왜 이렇게 되어있지?’ 하게 되는 때입니다. 주로 개별 적용 되어있는 부분에 대해 히스토리가 남아있지 있거나, 기능 등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또는 사용되는지 몰라서 나오는 의문들입니다. 다행히 BD팀에서 파트너사를 운영하면서 알고 있었던 히스토리와 경험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를 저뿐 아니라 다른 분들이 궁금하면 언제든지 아실 수 있도록 기록을 남기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4. 스타트업에서 혹은 광고업계에서 일하는 느낌이 어떠세요? 스타트업으로서는 모든 것을 내 손으로 빚어나가는 느낌이에요. 이건 이전 회사들에서도 많이 느꼈던 부분이네요. 물론 버즈빌은 제가 입사할 당시부터 규모가 꽤 큰 상태였고 갖춰져 있는 시스템이 많아 매우 놀랐지만, 그런데도 많은 것들을 직접 만들어나가야 하는 ‘스타트업’이에요. 그래서 할 것이 너무 많아 버겁고 힘들 때도 있지만, 결국 제가 원하는 그림을 그려나가며 최대한 완벽하게 만들어나갈 수 있어서 매일 도전적이고 스릴 넘치는 하루를 보냅니다. 저뿐 아니라 버즈빌리언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본인에게 주어진 도전들을 클리어해나가는 것 같아요. 광고업계의 스타트업으로서는 변화와 적응의 결정체랄까요. 제가 모든 업계에 종사해본 것은 아니지만, 광고업계 특성 상 변화의 속도가 더 빠른 것 같아요. 수요와 공급 쪽의 요구가 계속해서 넘쳐나고, 그 안의 플레이어들도 계속해서 나타나서 변화와 혁신이 끊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플랫폼 별 정책도 변화하게 되니 그야말로 내일을 점칠 수 없는 업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의 업무도 매일 변화하고 새로운 상품이나 퍼블리셔에 적응하는 과정의 일부입니다. 저는 이런 역동성이 좋아서 버즈빌에서 만족하며 일하고 있어요. 버즈빌에서 일하면서 받는 느낌은, 일이 제 삶 대부분을 차지해버렸다는 점이겠네요. 하루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고 그 외의 시간에도 회사나 일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이것의 장단점이 있다보니 이제 워라밸도 생각하려 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제 생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버즈빌이랍니다. 5. 이것만큼은 버즈빌이 참 좋다! 어떤 게 있으실까요? 일단 사람들이 본인 일과 다른 사람에 대한 애정을 품고 있어요. 그 덕에 무엇 하나 대충 넘기는 일 없이 다 같이 힘을 모아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다들 사소한 질문에도 답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짜증 내지 않고 웃으며 대해주세요. 그래서 크고 작은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혼자 끙끙대는 일 없이 헤쳐나갈 수 있고, 저도 질문을 받았을 때 더 신나게 도와드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는 회사가 커뮤니케이션을 굉장히 중시한다는 점이에요. 솔직히 저는 우리나라에서 나이에 따른 꼰대질이 없는 회사는 정말 희귀할 거로 생각하는데요, 버즈빌은 그 희귀한 곳 중 하나입니다. 제가 언제 어디서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고, 아닌 것에 대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회사가 얼마나 있을까요.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모두의 의견을 존중하려는 버즈빌의 문화는 버즈빌의 큰 동력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끊임없이 자기발전을 위해 노력합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성향이 그런 것도 있고 회사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서 더 시너지가 나는 것 같아요. 그 덕에 저도 많은 자극을 받고 더 실력 있는 사람이 될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하게 돼요. 매일매일 기분 좋은 압박감 같은 것을 느끼고 있답니다. 6. 개인적인 목표나 꿈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버즈빌에서의 경험이 어떻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누군가 힘들 때 제게 말하거나 의지해줄 때 제 존재의 의미를 느끼거든요. 개인적으로는 누군가 힘들 때 찾아올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한때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 정도로 마음에 품고 살았는데, 최근에 마냥 따뜻한 것을 넘어서 누군가 찾아올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그리고 삶의 큰 목표로서도 마찬가지로 즐거울 때든 힘들 때든 기댈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로 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사실 삶에서 힘이 되는 것들이 엄청 대단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아침에 눈을 떠서 오늘 좋아하는 사람들과 점심 약속이 있다는 사실에 벌떡 일어나기도 하고, 아무리 새벽까지 힘들게 일하고 집에 가도 고양이가 품에 안겨있으면 피로가 사르르 녹는 것처럼요. 그래서 일확천금의 기회를 준다거나 인생을 반전시킬 만큼의 서비스는 아니라도, 잔잔한 일상 속에서나 마음이 벼랑 끝에 몰리고 지친 순간이나 머릿속에 떠오를 만한 그런 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관심사가 음식, 동물, 심리 이런 분야이다 보니 그 교차점에 있는 무언가를 꼭 하고 싶어요. 아침마다 고양이들에게 둘러싸여 오늘의 요리를 준비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네요. 일단 버즈빌에서의 직무가 저의 이런 꿈과 관련하여 참 잘 맞는 것 같아요. 누군가가 저를 필요로 하고 불러주는 게 정말 진심으로 너무 좋답니다. 그걸 잘 처리해드리지 못할 때는 매우 힘들지만, 제 이름을 불러주실 때마다 “넵!!” 하고 대답하는 게 항상 행복하고 감사해요. 그런 점에서 현 상태만으로도 제가 되고 싶은 제 모습을 만들어나가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두 번째로는 나중에 사업을 할 때 도움이 될 인사이트를 많이 얻어가고 있어요. 특히 사업의 확장성에 대한 것인데요, 어릴 때 단순 자영업을 꿈꾸다가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기업가로 꿈을 바꾸었어요. 그와 유사하게, 버즈빌에 들어와 B2B 사업을 경험하면서 파트너사가 지닌 경험과 사용자를 leveraging하여 투자하여 더 큰 확장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절절히 느꼈습니다. 해서 나중에 사업을 하면서 다른 주체와 협업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지금 버즈빌에서 BD매니저, 그리고 현재 TAM으로서의 경험이 아주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이에 더해서 좋은 회사란 무엇인가 고민하고, 그 고민을 통한 액션 아이템이 도출되고 실행되는 과정에 함께하는 것 또한 나중에 제 일을 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다 떠나서 너무나 좋은 사람들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고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제 인생을 풍요롭게 해줍니다. 단 하루도 쉬이 넘어간 적이 없지만, 동시에 즐겁게 웃지 않았던 날도 없어요. 앞으로 버즈빌에서 제 삶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여기에서 시간과 경험과 인연은 제 삶에 보석 같은 존재로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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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렐로와 슬랙 함께 쓰기

8퍼센트 컨플루언스에 올렸던 내용을 외부용으로 정리해서 다시 올린다.8퍼센트에서는 슬랙과 트렐로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슬랙은 이제 쓰지 않는 스타트업을 찾기 힘들 정도로 대중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되었다. 트렐로도 소규모 팀의 프로젝트 관리에 항상 손꼽히는 도구 중 하나이다.슬랙은 좋은 커뮤니케이션 도구지만 프로젝트 관리라는 목적에는 당연하게도 적합하지 않다.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두고, 우선순위를 할당하고 프로젝트의 상황을 시각화 하기에 "대화창"은 부족하다. 그래서 우리는 트렐로를 사용한다. 하지만 도구가 늘어나게 되면 항상 그 도구 사이의 역할 구분과 인터페이스를 고민해야 한다.도구간의 인터페이스는 최대한 간단해야 한다. 슬랙을 통해서 누군가가 프로덕트팀에 일을 요청한다고 해보자. 이 일감은 요청자 혹은 담당자가 프로젝트 관리 도구에 등록해야 한다. (지라의 경우 이슈, 트렐로라면 카드) 그리고 일감을 등록할 때 지난 대화들을 정리해서 기록해 주어야 한다.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다. 내가 하고 싶지는 않고 누군가가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특정일을 위한 노력이 많이 들수록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나기는 힘들어진다. 다시 말해 일감을 등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할수록 일감은 관리되지 못한다.회사에서 트렐로를 사용하기로 결정 했을 때에도 간단한 인터페이스를 찾아보았지만 찾지 못했다. 그래서 Slash commands를 사용해서 직접 만들어서 사용했다. 기능은 간단하게/trello add 통계 페이지의 투자 금액을 원단 위가 아닌 백만 원 단위로 보여주고 싶어요.명령을 슬랙에 입력하면 프로덕트팀의 트렐로 보드에 카드를 등록해 주는 것이다. 슬랙을 떠나지 않고 해야 할일을 등록할 수 있는 것만으로 편했다. 하지만 프로덕트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슬랙을 통해 카드를 등록하기를 원했고, 또한 프로덕트팀 내에서도 보다 적절한 보드에 카드를 등록하기를 원했다. 조금은 불편하지만 일단 한쪽에 등록하고 주기적으로 카드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사용했다.그러다가 얼마 전 슬랙 App Directory 에서 Trello Integration 을 찾았다. (나는 주기적으로 재미있는 슬랙 앱들을 찾아본다) 예전에 검색했을 때에는 트렐로의 변경사항을 슬랙으로 알려주는 것만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새로운 녀석에는 내가 원하던 기능들이 구현되어 있었다. 예전부터 있었는데 내가 못 찾았었던 건지 (그런 것이라면 억울하다!) 아니면 최근에 새로 생긴 것인지는 모르겠다. 설명을 읽어보면 다음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슬랙에서 "/trello add" 명령을 통해 보드에 카드를 등록할 수 있다.트렐로 카드와 보드에 참가할 수 있고, 듀데이트 변경, 대화 등록등 여러가지를 할 수 있다.채널에 @trello 를 초대하면 URL을 복붙 했을 때 카드와 보드에 대한 프리뷰를 볼 수 있다.슬랙 팀 멤버를 트렐로 팀과 보드에 원클릭으로 초대할 수 있다.야호! 이거다!당장 사용해보기로 했다. 최초로 "/trello" 명령을 사용하면 슬랙과 트렐로의 계정을 연결하게 된다.계정을 연결한 후 "/trello help" 명령을 입력해 보면 다음과 같은 기능들을 볼 수 있다.항상 시작은 우리의 친구 "help" 다위 명령들이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는지 감을 잡기 위해 가상의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하나씩 끼워 맞춰 보자.8퍼센트에서 Open API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개인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1.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프로젝트 리더는 새롭게 트렐로 보드를 하나 생성한다. 이 보드의 이름을 "오예"라고 하자. ('오'픈 '에'이피아이라서 그렇다) 그리고 적절하게 리스트를 만들어 둔다. 보통 할일, 하고 있는 일, 완료된 일의 구분을 사용한다.2. 이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을 논의할 슬랙 채널도 하나 판다. 이 슬랙 채널을 "#openapi"라고 하자.3. "#openapi"에서 카드를 등록하면 "오예" 보드로 등록되기를 원한다. 그렇다면/trello link 오예를 입력해서 슬랙 채널과 트렐로 보드를 연결한다.4. #openapi"에서 등록된 카드는 "오예" 보드의 "할 일" 리스트로 가기를 원한다. 그렇다면/trello set-list를 입력해서 "할 일" 리스트를 선택해 준다. 여기까지 하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가 완료된다.이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5.  사람들이 슬랙 채널에서 할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채권 리스트를 API를 통해 제공하면 좋겠다"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개발하기로 결정했다./trello add 채권 리스트를 API를 통해 제공하기명령을 통해 카드를 등록한다.할일이 등록되었다. 신난다.6. 그리고 언젠가 일을 진행할 때 지금의 대화를 기록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으니 "Attatch Conversation"을 눌러 둔다. 카드의 설명에서 지금의 대화로 가는 링크가 저장된다.이 일을 누가 시킨것인지 왜 시킨것인지는 대화를 읽어본다.7. 누가 하는 것이 좋을까? 이야기를 나누다가 역시 만만한 내가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trello assign @hosung을 통해 담당자를 지정한다.8. 담당자까지 지정했으니 언제까지 이 일을 끝낼 것이지를 정해야 한다./trello set-due next Friday at 5pm으로 다음 금요일 5시까지 한다고 정해 둔다.이런 식으로 일감 등록이 완료된다. 실제 개발을 진행 한다.9. 중간중간 대표님이 업무의 진행 상황이 궁금하실 수 있다. 슬랙 채널에 카드의 내용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카드의 URL을 복사한 후/trello https://trello.com/c/w7hrzCUa/1-api명령을 사용한다. 그리고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요?"라고 물어본다. 물론 좀 더 간단하게/invite @trello를 해서 트렐로 봇을 "#openapi" 채널에 초대해 두면 트렐로 커멘드 없이 "https://trello.com/c/w7hrzCUa/1-api"와 같은 URL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카드에 대한 프리뷰를 볼 수 있다.10. "어떻게 되어 가고 있나요?"라는 대표님의 질문에 내가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어요."라고 답하면 대표님은"/trello comment 잘 진행되고 있다고 했음(두고 보겠음)"명령을 사용해 트렐로 카드에 코멘트를 등록해 둘 수도 있다.위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슬랙을 떠나지 않고 트렐로에 카드를 등록하고 필요한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물론 이 일 모두는 트렐로에서 크게 불편하지 않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대화의 콘텍스트를 잃지 않고 일감 관리를 즉시, 적은 노력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트렐로에 대한 작업들이 슬랙에서 공유가 된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장점이다.슬랙에서 논의된 내용을 나중에 정리해서 트렐로 보드에 등록해야지 라고 생각했는가? 이제는 그러지 말자. 일단 Trello Integration을 설치해보자.아마 우리 팀 보다 트렐로와 슬랙을 더 잘 쓰는 팀들이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신 분들은 우리 팀을 위해 하나의 팁을 남겨주면 좋겠다. 그리고 특히 트렐로 비즈니스를 쓰시는 분들은 슬랙과의 추가 기능들을 더 쓸 수가 있는데 후기를 들려주시면 좋겠다.#8퍼센트 #에잇퍼센트 #스킬스택 #트렐로 #Trello #슬랙 #Slack #협업 #협업툴 #팀워크 #협동 #팀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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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의 융합 학술축제인 HCI 2014 컨퍼런스에 참여합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융합 학술축제인 HCI 2014 컨퍼런스에 참여합니다.HCI학술대회는 인간을 위한 기술과 상상력, 디지털 교감의 세계를 제공하는 학문과 산업의 만남의 장입니다.디지털 기술과 디자인, 인문사회를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과 HCI, UX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업계의 전문가들이 모이는 자리입니다. 그로비스인포텍은 온라인 콘텐츠 저작플랫폼 XELF 개발사례 발표와 부스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2017년 2월 9일 (목) 오전 9시 30분 포레스트3에서 개발 사례 발표가 진행되며 1층 로비에서제품 시연 및 소개, 관련자료 배포가 이루어집니다.연구사례 발표 행사에서 많은 분들께서 참여하셔서 실제 UX디자인 저작도구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고 질문도 많이 해주셔서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또, 후에 부스에 찾아와 주셔서 실제 제품에 대한 런칭과 활용방법에 대한 문의도 해주셨습니다. 아직 공식 서비스 전인 제품인 까닭에 여러모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웹 기반의 저작도구의 첫 사례로서의 XELF에 대한 격려와 관심에 더 열심히 개발과 연구를 진행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디자인혁신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연구, 개발진행중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전망에 따른 신시장 창출을 위한 SW융합 UX디자인 플랫폼 및 혁신제품 개발> 과제의 실제 연구 및 개발 사례발표본 과제는 UX디자인연구/플랫폼기술개발/라이브러리디자인/비즈니스모델 등의 다양한 영역을 융합하여 진행되는 과제로서 이화여자대학교UX랩/㈜그로비스인포텍/스페이드컴퍼니 등 연구소와 전문기업이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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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판매자인 당신에게 선사한 '황금같은 기회'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셀러들의 성공적인 아마존 진출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대행사인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해외 진출을 꿈꾸는 이들은 아마존이라는 시장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성장을 하여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된 아마존은 모든 글로벌셀러들이 입점하고 싶어 하는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또한 아마존에 입점할 의사가 있거나 이미 아마존에 입점하여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마존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알고 계십니까? 아마존이 있기 때문에, 달리 말해 아마존이 만약 없었다면 저희 글로벌 셀러들은 어떤 어렵고 험난한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해야 했을지 참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글은 아마존에 대한 실전 팁 또는 노하우가 아닌, 아마존이라는 시장이 글로벌 셀러인 우리에게 얼마나 귀한 ‘황금 같은 기회’를 제공한 것인지 하나씩 언급하며 설명드리고자 합니다.첫 번째로, 아마존이 없었다면 내 상품이 속한 시장이 과연 어떤 시장인지 조사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을 겁니다. 아마존은 이미 거의 전 세계에 존재하는 그 어떤 상품이라고 하더라도 판매 중입니다. 여러분들이 팔고자 하는 상품 또한 아마존에 이미 형성되어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아마존을 통해 이미 형성된 특정 세부 시장을 조사함으로써 여러분들은 ‘도박’이 아닌 ‘확신’을 가지고 해외 진출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아마존상에서 해당 특정 시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여러분들의 상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존이 없었다면 어떻게 내 상품에 대한 시장성 및 경쟁력을 파악할 수 있었을까요? 통계? 오프라인 전시회? 페이스북? 오프라인으로는 제한과 제약이 너무 많습니다. 내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수요), 나와 직접적으로 경쟁하고 있는 브랜드 및 상품들 (공급), 그리고 그런 경쟁사들이 현재 공급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고객들의 만족도 (틈새) 등을 전문 시장 조사 기업에게 의뢰하지 않는 이상 쉽게 얻을 수 있는 자료가 아닙니다. 그럼 오프라인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조사를 한다고 해서 다르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페이스북 구글 등을 통해서 시장 조사를 한다고 해서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페이스북은 본래 SNS 플랫폼입니다. 시장 조사를 한다고 하면 어느 정도 할 수 있겠지만 애초에 만족할만한 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구글도 구매 베이스의 검색 엔진이 아니라 순수 정보성 플랫폼입니다. 이런 수단을 통해 시장을 조사하는 것은 잘못된 추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마존은 어떤가요? 아마존이야말로 사람들이 애초에 사이트에 접속한 순간부터 ‘구매’를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의 집합소입니다. 그런 사이트에서 내 상품 및 내 상품이 속한 시장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정확한 결과가 따로 없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두 번째로, 아마존이 없었다면 내 상품에 관심 가질 만한 사람들을 직접 발 벗고 찾아야 했을 겁니다. 아마존은 모든 포커스를 전 세계 고객들을 아마존이라는 플랫폼으로 집중시켰습니다. 고객은 아마존이라는 사이트에 접속하면 본인이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고, FBA라는 수단을 통해 심지어 집 앞까지 수월하게 배송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의 시장 특성상 고객에게 ‘최저가’의 상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뛰어난 알고리즘과 카탈로그 정리 방식으로, 같은 상품은 1개의 리스팅만 존재하게끔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면 전 세계의 소비자들이 아마존으로 몰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셀러는 단지 소정의 판매수수료를 지불함으로써 이렇게 지상 최고의 플랫폼에 판매할 권한이 생기게 됩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내 상품을 홍보하거나, 인터넷상으로 마케팅 비용을 막대하게 쏟아붓지 않아도, 아마존이라는 플랫폼 자체가 ‘고객을 모아놓았기’ 때문에 단순히 입점하는 것만으로도 판매자는 엄청난 판매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세 번째로, 아마존은 기업이 브랜딩 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아마존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을 넘어, ‘브랜드 자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다른 오픈마켓 사이트들과 달리, 아마존은 브랜드 오너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합니다. 상세 설명을 부각시키게 해주기도 하며, 동영상을 첨부할 수 있게도 해주며, 아마존 안에 브랜드 스토어 (미니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게 하는 등, 단순히 많은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만 포커스를 두는 게 아니라, 각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게 하는 일에도 일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완전히 신생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에서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아 대규모 브랜드로 성장한 사례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아마존을 통한 브랜딩은 즉, ‘거품 없는, 정말 메리트 있는, 좋은 상품을 취급하는 브랜드들이 아마존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구매 경험과 상품 사용 검증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 소비자들은 ‘좋은 상품’을 구매하고 싶어 합니다. 좋은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면, 그게 비록 신생 브랜드라고 하더라도 아마존은 그들에게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아마존이 판매자들에게 주는 황금 같은 기회는 위에 언급한 세 가지 외에도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아마존은 완벽한 중개인으로서, 소비자들에게는 최고의 쇼핑 경험을, 판매자들에게는 최대의 판매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이런 특성을 제대로 이해한 자들만이 아마존에 대한 감사함을 진심으로 느낄 것이며, 아마존이 제공하는 기회를 십분 활용하여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컨택틱의 모든 교육은 파트너인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와 접수하고 진행합니다. 교육 신청은 아래 링크나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의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합니다.컨택틱의 모든 교육은 파트너인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와 접수하고 진행합니다. 교육 신청은 아래 링크나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의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합니다.오프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오프라인 아마존 기초/심화 과정온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그럼 오늘도 즐거운 글로벌 셀링 되세요!감사합니다.컨택틱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356, 606호(서초동, 서초지웰타워)대표 전화: 02-538-3939이메일: [email protected]홈페이지: https://www.kontactic.com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kontactic카카오 브런치: https://brunch.co.kr/@allaboutamazon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kontac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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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코퍼레이션 상생스토리.03] 기술력으로 완성한 플렉싱_‘핌스프레이’ - (주)엠와이

제조사와 같이블랭크코퍼레이션은 좋은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제조사를 발굴하고, 그들과 함께 생활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그 제품을 소비자와 더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고민이 단발성이 되지 않도록,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핌스프레이를 제조하신 엠와이 송표 대표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6월 8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엠와이 본사를 찾았다. 엠와이는 15년 동안 바이오 기술 개발에 집중해온 기업이다.신기술 개발을 위해 앞장서온 엠와이 송표 대표님를 만나 블랭크와 이뤄낸 성공에 대해 물었다.본사 입구에 걸려있는 엠와이 간판Q. 엠와이는?A. 2003년 12월에 설립한 회사입니다. 생활과학제품, 화장품, 의료기기, 의약외품 등 1,000여 가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처음에는 기술을 사들여 유통만 하다가 좋은 기술이 있다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이오 쪽에 관심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입니다. 2012년부터 포항공대 생명공학과 벤처기업과 함께 연구하게 됐습니다. 포항공대에서 원천기술을 개발해주면 엠와이기술연구소에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상품화합니다.주력 제품은 즉각적인 미세혈류개선 기술을 응용한 탈모관리 제품입니다. 현재 미국,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 수출 중입니다. 이 외에도 코골이 감소 스프레이, 폐 건강을 위한 미세먼지 제거 음료, 스트레스 완화 음료 등 다양한 바이오 기술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습니다.15년간 축적된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제품들을 진열해두고 있다. 하나하나 제품에 대한 기능과 스토리를 이야기 해주시는 그 모습에 대표님의 기술력에 대한 대단한 애정과 자부심이 느껴졌다.Q. 같이 일하게 된 계기는?A. 2017년 6월 블랭크와 처음 만났습니다. 블랭크는 스프레이형 다리미 제품을 기획한 뒤 해당 제품의 기술을 찾고 있었고, 저희는 뿌리는 다리미 ‘핌스프레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핌스프레이를 개발할 당시 저희는 옷감에 왜 주름이 생기는지, 어떤 원리로 주름이 펴지는지를 고민하며 여러 가지 물질을 합성해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섬유소 사이사이에 ‘피부를 탱탱하게 해주는 콜라겐 같은 물질을 주입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명 ‘섬유 콜라겐’을 주입하는 방식을 개발한 겁니다.이 제품 특성상 두꺼운 겉옷을 입는 시기부터는 판매량이 급감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블랭크를 만난 게 6월이니 조금 늦은 감이 있었습니다. 원래 제품을 새로 출시하려면 용기, 스프레이, 인쇄 등 2~3달 정도가 소요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를 앞당기기 위해 블랭크와 함께 최선을 다했습니다. 직접 중국에서 스프레이를 공수해오고, 용기 제작에 4주가 걸린다는 말에 여러 업체를 수배해 2주만에 제작을 완료했습니다. 덕분에 계획부터 출시까지 한 달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초반에 용기 누수 이슈가 있었습니다. 용기가 연질의 PE 성분으로 만들어져 배송 과정에서 충격을 받아 스프레이 부분이 풀린 것이죠. 이때 블랭크의 제안으로 수축 필름을 사용해 상품을 포장하는 방안을 도입했습니다. 덕분에 큰 손실을 보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엠와이 본사는 성남에 있지만 제조 공장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해 있어 우리 취재진은 또 열심히 성남에서 화성으로 달려왔다.마침 급하게 출고 요청한 핌스프레이를 생산 중인 엠와이 공장 내부Q. 함께 만든 제품은?A.현재 블랭크와 협력하고 있는 제품은 뿌리는 다리미 ‘핌스프레이’, 숙면에 도움이 되는 ‘굿슬립퍼퓸’, 발냄새 제거제 ‘슈프레이’ 3가지입니다.핌스프레이는 출시 한 달 만에 페이스북 160만 뷰를 기록했습니다. SNS를 통한 마케팅 및 판매 능력은 블랭크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기존 우리 회사의 마케팅으로는 절대 달성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이런 점은 배워야겠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지난 15년 동안 엠와이가 축적한 기술 중에는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기술들이 있습니다. 또한 기술 개발만 진행하고 상품화하지 못한 여러 가지의 상품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블랭크와 논의했습니다. 블랭크 쪽에서 관심있는 제품을 개발해 현재 핌스프레이에 이어 굿슬립퍼퓸과 슈프레이를 출시하게 됐습니다.원료를 용기에 담아서 출고까지 진행되는 과정Q. 시장의 반응은?A.핌스프레이가 18만개 판매돼 매출이 10억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다른 제품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기술 개발을 통해 더 효과적인 제품을 만들었다는 것을 인정받는 기회가 늘고 있습니다.우리 같은 영세 업체는 회사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생명공학회나 박람회를 통해서만 가능한 정도입니다. 박람회는 국가 기관이 수출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줍니다. 그러나 박람회에 참가하려면 회사를 많이 홍보해야만 가점을 받아 지원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작년 12월 홍콩에서 열린 박람회에 참가해 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기술 개발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Q. 어떤 점이 달랐는지?A.저는 과거에 다국적 기업에서 마케팅을 담당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블랭크의 제품 기획력과 마케팅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시장을 세분화한다는 것입니다. 슈프레이의 경우 발 냄새 외에 모든 냄새를 제거하는 데 큰 효과가 있고, 굿슬립퍼퓸은 뇌파를 안정시켜주기 때문에 스트레스 완화, 집중력 강화, 숙면 등의 기능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장점을 모두 강조해 마케팅을 했었는데 블랭크는 발 냄새와 숙면 등 한 가지 효과에 집중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진행했습니다.저는 다국적 기업에서 경험한 오픈형 기업문화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블랭크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오픈형 카페 같은 인테리어 라운지를 봤습니다. 그때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기업문화에 대해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Q. 앞으로의 계획은?A.블랭크는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혁신적인 기업입니다. 만약 제가 20~3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블랭크에 입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기회가 주어진다면 양사가 협력해 1년에 100억원 규모의 기술 및 아이디어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파트너로 성장하고 싶습니다.Lifestyle needs solutionblank.http://blankcorp.kr/블랭크코퍼레이션끊임없이 진화하는 미디어 커머스 기업, Lifestyle needs solution, blank Corporation.blankcorp.kr#블랭크 #상생스토리 #인터뷰 #엠와이 #송표대표님 #핌스프레이 #플렉싱 #블랭크코퍼레이션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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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마케팅, 브랜딩은 막 막 대단히 멋진걸까?

오늘의 얘기는 다소 불편한 얘깁니다.비판적이고 불편한데다 불만가득한 말투가 다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엽적이고 개인적인 의견이니, 혹시라도 기획/마케팅/브랜딩이 너무도 멋있고 환상적이어서 우리오빠 욕하는 건 절대 못들어줄 마브기(마케팅,브랜딩,기획) 팬덤이시라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어쩌다보니 기획자와 마케터와 브랜딩하는 사람(이건 뭐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다. BM이라고 해야하나..?)들이 주변에 많더라구요. 또는 그것을 꿈꾸는 취준생, 대학생, 신입사원, 이직희망자가 우글우글 합니다.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마케팅해요.' 라는 말만 들어도 막 그 사람의 조언을 들어야 할 것 같고 너무 멋지다는 겁니다. 또는 나는 디지털마케팅학과를 나왔으니 벌써 마케터라고 하더라구요. 그 사례와 이유를 접어두고서라도 확실히 마케팅, 브랜딩, 기획은 그 단어자체가 주는 강렬함이 있긴 한가봅니다. 잘 모르겠고 어렵고 광범위하고 추상적인 단어들이죠. '기획,마케팅,브랜딩' 이란 단어는 잘못이 없습니다. 애시당초 그렇게 태어난 단어고 마케팅이 마케팅이지 더 뭘 설명해야 할까요. 그런데 가만보니 정확하게 정의되지 않는 단어들에는 항상 거품과 허풍이 끼기 마련입니다. 사짜들이 판치거나 갈등을 조장하는 말장난이 되기도 하죠. 그 중 오늘 제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3가지 부류의 사람들입니다. 1. 입만 졸라 살아있는 부류2. 내 경험이 짱인 부류3. 뭐만 하면 강의만 나가려는 부류이런 분들은 주로 사내의 상급자이거나, 또는 컨설팅하러 오신 외부인력이거나 그냥 강사거나, 자문위원이거나 꼰대투자자거나 무슨 대표님 내지는 레퍼런스 좋은 지나가던 사람일수도 있겠네요. 우선 기획과 마케팅과 브랜딩이 어떤 건지 크게 정리해보고 위 부류의 사람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기획자그 전에 기획/마케팅/브랜딩이 뭔지 일단 간략하게 제 의견을 얘기해보자면 이렇습니다. 기획은 논리를 구축하는 겁니다. 문제발견과 해결, 과정 등등 뭐 여러가지 정의가 있지만 어쨌든 궁극적으론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에 잡히지도 않는 미래의 불확실한 어떤 것에 논리를 부여하는 역할을 합니다. 텍스트든 그림이든 피피티든 바디랭귀지든 외계어든..어떠한 수단을 써서 모두가 이해하고 인식할 수 있는 논리구조와 그림을 그려냅니다. 마케터마케터는 설계의 역할입니다. 고객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나가고 다시 돌아오고 친구를 데려오고 구매하고 환불하고 불평하고 해결하고 가입하고 탈퇴하는...모오오오든 행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 길을 설계하고 확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일회성 폭탄설치 전문가가 아닙니다. 한 번 빵 퍼뜨리고 뒤에 숨어서 나 이거 잘했지?!?! 라고 평생 울궈먹는 그런 게 마케팅이 아니라, 앞으로도 꾸준히 당신이 없어도 굴러갈 수 있게 만드는 겁니다. 브랜딩브랜딩은 사실 모르겠습니다. 전 브랜딩 전문가도 아니고 그런게 있는 지도 모르겠고 있어도 하고싶지도 않습니다. 브랜딩은 필연적이고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패시브성향의 리소스입니다. 우리가 하는 행동과 말과 보여지는 것, 회사내부의 문화 등..내외의 수많은 요소들이 만들어내는 정체성 그 자체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가이드' 의 역할같긴 합니다. 요소가 많다는 것은 각각의 것들이 다양한 방향성을 지닌다는 얘기인데 당연히 난장판이 될 위험이 높습니다. 때문에 일정한 톤과 규칙을 설정하여 일괄적인 스토리와 가이드를 제시하고 지키는 일종의 '내규'와 같습니다. 정답이 아니겠죠 당연히. 단순히 제 생각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 정의가 어쨌든 간에 기획자, 마케터, 브랜딩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비용, 시간, 일머리입니다. 통찰력, 논리력, 소통능력 뭐 지겹게 얘기하긴 하는데... 그건 역으로 말하면 해당 기획과 마케팅전략과 브랜드전략의 실패가 니들이 멍청해서 그런거야. 라고 책임전가하는 느낌 아닌가요? 회의실에서 전략이 멋드러지게 나오는 건 사실 첫 단추에 불과합니다. 그런 전략으로 일이 다 될 것 같았으면 똑똑한 양반들만 모여있다는 국회에서 그런 법안들이 나오지 않겠죠. 실제 일을 하는 사람들은 보지도 않고 통찰력 얘기만 주구장창 하고 있으면... 너무 웃기잖아요 이거. 너무 많은 강의장에서 인사이트 인사이트만 외치고 있더라구요.물론 내부의 문제도 있어요. 기획하고 싶다, 행사하고 싶다, 브랜딩하자라고 해놓고 전체예산은 200만원 툭.. 내일까지 만들어. 그것도 이제 갓 들어온 신입사원에게.이게 지금 진짜 기획과 마케팅, 브랜딩에 관심있고 의욕있는 사람들의 애티튜드인가요? 물론 회사가 돈쓰고 사람쓰는 것에 민감하고 어려운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그런 상황이라면 실무를 도와주던가, 적어도 방해를 하질 말던가 아니면 생색을 내서는 안됩니다. 오늘 얘기할 3가지 부류의 사람들은 제3자든, 내부인원이든 비용/시간/일머리(개인차)라는 요소를 제쳐두고 우주를 항해하는 추상적인 단어들로 무장해선 실무자의 고민을 식은 게살죽 정도로 만들어버리곤 하더라구요. 매년 같은 소개서를 계속 만들고 맥락도 뭣도 없는 페이스북 콘텐츠가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아요. 스터디와 회의, 도서구매는 끝도 없지만 일하는 사람의 환경과 업무체계는 1도 바뀌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마브기는 물론 통찰력과 구성능력, 스토리텔링능력 뭐 그런 것들이 있어야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일단 사람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입만 살아있는 사람들은 일을 헛돌게 만듭니다.그들의 지식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브랜드가 몇 년전에 어떤 기원을 통해 만들어졌고 어떤 전략적 이론이 있고, 소비자심리가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 지 심리법칙을 읊어가며 브랜드 스토리텔링 전략을 구축합니다. 구글, 아마존, b8ta, 로하코, 애플 등등의 유수기업의 레퍼런스를 들며 끊임없이 '예를 들면, 예를 들면..' 하는데... 그래서 그 브랜딩전략을 200만원으로 어떻게 하는데요? 단어가 추상적이고 정의가 많아질수록 종교의 종파처럼 각자 교리를 주장하고 외치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해석과 논란의 여지가 있으니 각 종파를 수호하고 따르는 추종자들도 있고 서로 대립하고 싸우고 내가 맞다 니가 틀리다 어쩐다.. 그런식의 에너지소모가 소위 브랜드 전문가라는 분들 사이에서 꽤나 있더라구요. 고상하게들 댓글로 싸우시거나 뒷담들을 까시는데 그래서 구글말고 우리 회사 브랜딩 어떻게 해줄거냐구요. 지금 실무자 2명있고, 다음 달에 한 명 퇴사해요. 1명 남는데 전 3분기 업무가 폭풍이에요. 대표님은 이번 시리즈B 투자받느라 뛰어다니고 디자이너는 IR만드느라 바빠요. 이거 어떡하냐구요.내 경험이 짱인 사람들은 일을 복잡하게 만듭니다.대기업에서 브랜딩/마케팅/프로젝트 기획해서 결과를 냈다는 건 확실히 굉장히 내공과 레퍼런스입니다. 스타트업에서 제로베이스를 그럴싸한 네임드 브랜드로 만든 것도 굉장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두 인정받고 존중받아야 할 놀라운 능력입니다. 하지만, 그건 당신이 멋진 사람이라는 증거일 뿐이지 이번에도 똑같이 잘할 수 있다라는 것의 근거라거나, 또는 상대를 무시해도 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강의다니느라 정신없는 사람들은 일을 안합니다.일 안하세요?주변에 이제 갓 취업준비생이거나 또는 이직자중에서.... 부쩍 참 요즘 마케터가 엄청나게 많아졌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기업이 많아지고 그만큼 중요도가 높아져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기획자를 꿈꾸는 사람들도 겁나 많습니다. 브랜드 전문가님들도 셀 수 없이 많아져서 우리나라는 막강한 브랜드 기획력을 지닌 국가가 될 것 같습니다. 전문가가 많아지든 말든 솔직히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지난 위클리에서도 그렇고 이전 매거진에서도 브랜드 관련해서 끊임없이 했던 말은...결국 지금 하고 있는 걸 잘하세요. 라는 것이니까요. 마치 기획/마케팅/브랜딩만 잘하면 회사가 완전 대박날 것 같이들 얘기하는데, 얘네들은 로또가 아닙니다. 자기계발만으로 해결될 문제두 아니구요. 말장난으로 멋짐을 포장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닙니다. 시스템과 문화 자체가 바뀌어야하죠. 우리가 소위 찌질하다고 여기는 돈문제, 일문제, 계약서 등등부터 말입니다. 이런 것들을 제대로 직시하기 위해선..말거품부터 걷어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경영하는 입장이라면 예산 늘려주고 시간 넉넉히 주고 사람 뽑아주세요. 지금은 그렇게 많은 비용을 쓸 수 없다라면 일도 거기에 맞춰서 만들어야 하는거죠. 100만원을 주고 1,000만원 어치의 아웃풋을 강요하면 안되는 거예요. 쓸데없는 일 좀 쳐내고 필요한 장비도 잘 챙겨주고, 뭔가 계약을 했으면 지키고, 맡겼으면 믿으세요. 그리고 브랜드 가이드에 이렇게 쓰라고 했으면 잘 지켜서 쓰셔야 할 것 같아요.실무자입장이라면 기획을 할 때는 소설이나 에세이처럼 쓰지말고, 잘 나가는 카드뉴스 베껴서 대강 만드는 거 아니고, 굿즈샘플은 귀찮더라도 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면서 고르는 바쁨과 고민을 필요해요. 자기 과거 레퍼런스만 믿지말고 신중하고 디테일하게 일하는 거예요. 책상앞에서 모든 걸 다 할 수 없습니다. 전문가입장이라면 상대가 지불한 비용만큼 시간과 노고를 줄여주세요. 말만 하지말고 실제로 어드밴티지를 가져다 주셔야죠. 팔짱끼고 손가락으로 이거저거 하라고 지시만 하는 게 전문가는 아닐거예요.무엇보다 발이 바쁘고 몸이 뛰어다녀야 하는 노가다 3대 직종이 마브기가 아닐까합니다. 이건 일이예요. 이상하게 자꾸 브랜딩 이런거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데...그것들은 분명 가치있고 중요한 일이지만(모든 일이 다 그렇듯), 그렇게 '멋지기만 한' 일이라고만 부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우리가 멋지다고 외치는 만큼 마케팅/브랜딩/기획에 비용과 시간, 노력과 관심을 들이는지도 잘 모르겠구요. 혹시 그저 말로 잘 포장된 채 사전적 정의로만 빛나고 있는 환상을 동경하고만 있지는 않는 건지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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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 Testing 도구인 Optimizely 사용법

웹 서비스를 운영하다 보면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고민이 오갑니다. 컨텐츠의 배치, 헤드 카피, 인터랙티브.. 하지만 어떤 요소가 조금 더 사용자의 반응을 이끌어내는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직감’이나 ‘경험’으로 막연하게 자기 자신과 타인에게 주장하고 있지는 않나요?그렇다면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시안들을 직접 시험대에 올려 각각 더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은 어떨까요?A/B 테스팅에 관련한 유명한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1497년, Vasco da gama는 최초로 유럽에서 아프리카 남부를 거쳐 인도까지 항해한 인물입니다. 그가 인도를 발견하고 귀항했을 때 160명의 원정대원 중 100명이 괴혈병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괴혈병은 항해하는 선원들의 공포 대상이었죠. 그로부터 약 300년 뒤, 영국의 의사인 James Lind는 괴혈병의 치료법을 알기 위해 실험군을 나누어 각각 다른 음식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실험은 다음과 같습니다. 괴혈병에 걸린 12명의 선원을 선정하여 그 중 10명에게는 보통 음식을 주고, 두 사람에게는 매일 라임 과즙을 마시게 하였습니다. 6일 후 라임 과즙을 마신 선원 두 명만이 괴혈병에 완벽히 치료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James Lind가 실험하기 전에는 단순히 ‘감귤류 과일이 괴혈병에 좋다.’, ‘괴혈병으로 죽어가는 찰나에 잡초를 먹고 다시 살아났다.’ 라는 이야기만이 난무했었고 직접적인 치료법을 제시한 사람은 James Lind가 최초였습니다. 비타민C가 발견된 것이 1928년임을 고려하면, 이 당시에는 비타민C 이라는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James Lind의 실험은 후에 많은 선원의 목숨을 괴혈병으로부터 지켜주는 사례가 됩니다.괴혈병이 해적보다 더 무서웠던 대항해시대에 보통 음식(A)과 라임(B)을 이용해 선원들을 모두 구했던 영국 해군의 현명한 대처법에서 우리의 웹 서비스를 더욱 더 활성화 시키는 지혜를 얻어야 합니다.Optimizely?Optimizely는 웹서비스를 운영하면서 A/B Testing 수행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서비스입니다. Optimizely를 사용하기 전에 A/B 테스팅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A/B 테스팅에 관련한 JC Kim님의 글( A/B Testing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들 )을 먼저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Optimizely는 단순히 A/B 테스트의 진행과 그 통계 결과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안의 모든 준비 과정에서 사용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Optimizely의 핵심 기능 및 활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Optimizely는 유료 서비스이지만 30일 동안의 Free Trial을 제공해주므로 그 기간 동안 충분히 이 서비스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Optimizely는 세계적인 대형 기업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이들은 이미 Optimizely를 통해 각각 컨텐츠들에 대한 사이트 접속자들의 반응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회사로 Starbucks, Salesforce, MTV, The Walt Disney Company, ABC 등이 있습니다.그렇다면 왜 많은 기업들이 A/B Testing에 집중하고 있고, Optimizely를 이용하는 걸까요?더 정확한 데이터를 추출하려는 노력.메일링 리스트를 수집하는 등의 폼 입력/전송을 하는 비율을 구하는 경우, 혹은 메인 페이지에서 다른 세부페이지로 이동하는 이용자 비율을 나타내기 위해 목표(Goal)을 나타냅니다. 목표한 골에 A 버전(기존안/Original) 이용자가 더 많이 들어갔는지, B 버전(새로 작성한 안/Variation)이 효과적이었는지를 테스트 할 수 있습니다.이처럼 Goal에 도달하는 행위를 ‘Conversion’이라 표현합니다. 방문자 수 대비 Conversions 수치를 비교한 Conversion rate를 비교하면 A/B 시안 중에 더 효과적인 결과를 수치와 그래프, 특히 “기준을 이길 수 있는 확률”(Chance to beat baseline)을 철저하게 계산해 결과를 명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Goal과 Conversion Rate 수치로 사용자가 승자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수치공식을 통해 B 버전이 기존안(A버전)을 확실하게 이겼는지 아닌지를 파악해줍니다.더 자세히 알고싶은 부분은 해당 값을 구하는 통계공식이 있는 링크를 참고해주세요.정말 쉬운 실험요소 변경.Optimizely를 이용하면 여러분이 복잡한 CSS나 Javascript 기술이 없어도 쉽게 A/B 테스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Optimizely에서는 실험군의 요소를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손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가령 B 버전에 A 버전과 다른 문서 배치를 하거나 배경화면, 이미지, 폰트, 버튼 속의 문구 등도 별도의 코딩 절차 없이 Optimizely 실험페이지 내에서 변경할 수 있다는 말이죠. 또한 실시간으로 CSS를 변경하여 적용하거나 Javascript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마치 ‘나모 웹 에디터’ 나 ‘드림위버’ 같은 인터페이스로 파워포인트 내의 요소를 다루듯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위치와 크기를 Drag & Drop 으로 쉽게 움직이게 할 수 있습니다.웹사이트에 적용된 이미지 또한 로컬에 있는 파일 혹은 웹에 있는 이미지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텍스트도 곧바로 변경할 수 있고 HTML을 직접 대체해서 끼워 넣을 수 있습니다.참 쉽죠?간단한 설치위처럼 변경했던 시험요소들을 저장하려면 복잡하고 긴 코드를 다시 원래 파일에 붙여 넣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Optimizely는 변경한 컨텐츠 정보를 간단한 자바스크립트 코드로 ‘Optimize’ 해 주기 때문에 단 몇줄만 추가해주면 원하는 결과가 나옵니다.확장성유명한 아티스트 두 명이 콜라보레이션 하는 상상을 해보죠. 각자의 개성을 살려 새로운 결과물들을 창조해내지요. 물론 그들의 궁합이 잘 맞아야 한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Optimizely와 연동되는 서비스들은 궁합이 잘 맞는 편입니다. Optimizely는 A/B 테스팅에 관한 자료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디테일한 자료(Analytics, Heatmap)는 욕심내지 않고 기타 많은 서비스와 연동합니다.Optimizely와 연동되는 서비스는 다음과 같습니다.AnalyticsGoogle AnalyticsKISSmetricsMixpanelOmniture SiteCatalystHeatmapClickTaleCrazyegg위 서비스 중 하나라도 이용 중이시라면, Optimizely와 어떤 부분이 연동이 되는 지 살펴보세요.마치며페이지 두 개를 접속자들에게 무작위로 나누어 배포해서 반응을 트래킹하는 기술은 흔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Optimizely를, 그리고 연동되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이용하면 조금 더 세밀하고 확실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정말로 나의 웹 서비스에 필요한 것이 ‘잡초’인지 ‘레몬’인지 알고 싶다면 지금 당장 시작해보세요.#스포카 #기획 #A/B테스트 #A/BTest #꿀팁 #인사이트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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