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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광고 효과를 향상시킬 디자인 Tip

페이스북 광고로 성공하거나 실패할 수 있는 방법은 약 백만 가지가 있지만 아래의 Tip을 알고 디자인을 한다면 광고를 성공으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광고는 타겟팅이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종종 실패할 수 있습니다.이 글에서 소개되는 Tip을 가지고 소비자와 페이스북 모두 좋아할 수 있는 광고를 만들어보세요!페이스북 광고디자인 Tip #1  : 다채로운 광고 이미지를 만들어라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생각해 봤을 때 따분한 광고들로 가득 차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사람들의 시선으로 사로잡을 수 있는 다채로운 광고를 만들어보세요!사람들을 사로잡는 광고는 어렵고 화려한 포토샵 스킬이 들어간 광고가 아닙니다.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람이나 상품의 첫인상을 90초 이내에 평가한다고 합니다. 그중 약 62-90%는 색깔에 영향을 받습니다.만약 어떤 컬러를 사용해야 할지 모를 때엔   브랜드 컬러 유지하기  색깔에 따라 줄 수 있는 심리적인 느낌에 맞게 선택하기  3-5가지 다른 컬러를 A/B 테스트하기 The New York Times는 새로운 페이스북 광고 색상을 다채롭게 사용하여 지속적으로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광고디자인 Tip #2  : 대조되는 색상을 사용해라UsabilityTools의 조사에 따르면 대조적인 색상을 사용한 랜딩페이지는 그 전 광고에 비해 클릭률이 75% 증가했다고 합니다. 대조가 강할수록 광고에 더 많은 집중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나이키의 광고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나이키의 대조적인 광고는 시선을 바로 끌게 합니다.Udemy의 다른 예가 있습니다. (주황색과 흰색 광고 요소의 대비에 주목하세요.)때로는 광고 요소 사이의 대조뿐만 아니라, 전체 뉴스피드와 대조되는 페이스북 광고도 사람들의 시선을 주목시킬 수 있습니다.페이스북 광고디자인 Tip #3  :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줘라이미지는 이야기를 말하며, 인공지능 개척자 Ray Kurzweil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유용한 조언을 찾는 패턴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의 광고 디자인이 이야기를 하도록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요?SumoMe의 광고를 예로 들겠습니다.이 그래프는 꾸준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SumoMe의 성장 곡선입니다.그래프를 보고 부럽다는 생각이 드셨나요?심리학자들은 오늘날 사람들이 브랜드를 결정하게 만드는 것은 정보보다는 감정에 의지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 긍정적인 부분을 브랜드에 연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 회사의 빠른 성장)뉴스피드에서 이 광고를 본 후, 사람들은 SumoMe를 꾸준히 성장하는 브랜드라고 연상할 것이며, 클릭을 하게 되고 클릭수가 많아질 것입니다.페이스북 광고디자인 Tip #4  : 기억할만한 기호를 사용해라잠재 고객이 긍정적인 감정으로 광고를 기억할 수 있도록 디자인에 '긍정적인 기호'를 포함해야 합니다. '긍정적인 기호'는 다음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체크 표시스마일 이모티콘축하 이모티콘별 표시그 예시로 Asana의 페이스북 광고를 볼 수 있습니다. Asana의 광고디자인에는 확인 표시 아이콘과 함께 성장 곡선을 표시합니다.이러한 기호는 무엇을 느끼게 할까요?이 광고를 보는 사람들은 시간 안에 일을 마친 것 같은 느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느낌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인식을 가져다줄 것이며, 그러한 긍정적인 인식은 광고효과로 이어질 것입니다.페이스북 광고디자인 Tip #5 : 핵심 키워드를 잘 보이게 배치해라 만약 광고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라면 이미지 안에 바로 핵심 메시지를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광고 이미지 텍스트가 짧고 간결한지 확인해보세요.Upwork는 핵심 메시지인  “Find Your Perfect Freelancer”를 사람들의 시선에 바로 들어올 수 있는 위치에 배치하여 그들의 핵심 메시지를 바로 눈에 들어올 수 있게 디자인하였습니다.-이제 동일한 광고 디자인을 반복해서 보면서 타깃 고객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글을 통해 페이스북 광고효과가 향상되길 바랍니다:)            퍼포먼스 마케팅 에이전시, 오피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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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경험(UX)은 기획자, 디자이너가 이끌지 않는다

오랜만에(처음인가?) 조금 더 실무적인 글을 써보고자 한다. UX에 대한 내용이다.사용자 경험(UX)과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이 단어를 처음 들은 것은 아직 군인이었던 2010년이었다. 군대에서 생물학과 심리학에 큰 관심이 생겨 여러 권의 책을 읽었는데, 그 모든 학문적인 영역이 하나로 합쳐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매우 흥분됐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6년 동안, 사용자 경험에 대해 공부해왔고 창업을 한 이후에는 비캔버스의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해 2년째 달리고 있다.실무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지만, 비캔버스라는 툴을 2년째 서비스하며 해온 고민들을 생각해보면 툴에 대한 사용자 경험만큼은 우리 팀만큼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많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비캔버스는 웹에서 동작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포토샵과 같은 툴이다.TOOL이라는 서비스 특성상 사람들의 인식에서 정해진 영역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UI를 완전히 새롭게 설계하고 그것을 표준으로 만들 수 있다는장점이자 단점이 있다. 즉, 우리가 독특하게 UI와 UX를 설계하여 사용자에게 제시후, 익숙하게 만드는 '닻 내리기(Anchoring effect)식 전략'이 가능했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처음 비캔버스를 접하는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어려워하는 경우도 많았다.올 초, 우리는 이러한 한계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모형을 찾았는데, 이 것이 우리의 전체적인 개발 프로세스에 큰 영향을 미쳐오고 있다. 오늘 이것을 공개하고자 한다.포스트잇 메모 기능을 개발한다고 가정해보겠다.참고로, 나는 인터페이스 관점의 UX를 '기능'과, 그 기능까지 찾아가는 '내비게이션'으로 분리하여 생각한다. 가령, 내가 여행지에 고깃집을 창업하기로 결심했다면, 고깃집 자체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것은 '기능'차원이다. 반면, 어떻게 사람들이 거리적인 동선이나 심리적인 흐름에 의해 내 고깃집에 도달할 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은 '내비게이션'에 대한 고민이다. 이번 예시는 포스트잇 메모 기능이라는 '기능'에 대한 내용으로 국한되어 있지만 이 모델 자체는 '내비게이션' 성격의 UX에도 사용할 수 있다.이런 UX/UI 개발에 대한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일은 우리 팀의 특성상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비캔버스는 지금까지 2년간 디자이너 없이 순수 개발팀으로만 이뤄져 왔다. 즉, 주요 커뮤니케이션 상대인 내가 기획과 디자인뿐 아니라 마케팅 업무와 회사 대표일까지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의 커뮤니케이션이나 토론이 아주 잦게 진행되는 것은 시간적으로 불가능했다. '이게 왜 이렇게 만들어지냐?', '이건 어떻게 만드냐'에 대한 질문이 잦을수록 내가 다른 업무를 볼 시간이 매우 적어졌고 개발팀도 수동적으로 일하는 것 같아서 매우 싫었다.그래서 올 초부터 이 프레임(모형)을 만들어서 개발 프로세스에 적용해왔는데, 결과는 매우 효과적이다. 서론이 길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내가 "포스트잇 메모 기능을 개발하자!"라고 개발팀과 이야기할 때는 이런 모델을 제시한다. 물론 이건 예시다. 실제로 적용할 때는 더 복잡하게 설계될 수 있다.기능 개발 커뮤니케이션에 활용되는 모델 1단계.1단계 - 고객 입장에서의 감정이입 단계보통 '새로 생길 기능은 이렇게 생겼고, 이렇게 동작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개발팀으로부터 '이럴 때는 어떻게 해? 저럴 때는 어떻게 해? 이거 누르면 뭐 나와?' 등 질문이 쏟아진다. 내가 기능 설계를 0부터 100까지 정확하게 다 설명하면 이런 내용으로 회의하는데 온종일 시간을 낭비하게 되며, 개발팀의 창의성과 고객에 대한 감정이입 능력을 말살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포스트잇 메모 기능이 있기 전과 후가 어떻게 다른 지에 대해 먼저 설명한다. 이 기능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선물처럼 다가갈 수 있는지 말해주고, '사용자의 기능 사용 목적'을 추정하여 알려준다. 즉, '우리 팀', '내 의도'는 아직 등장도 하지 않는다.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내 머릿속의 기획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고객이 어떻게 이 기능을 사랑하게 될 것이고, 이 기능을 어떤 목적으로 활용하게 될 것인지 고객 사이드로 설명한다.나는 개인적으로 페르소나 분석을 싫어한다. 본래 페르소나의 목적은 특정 인터페이스에 대해 각기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다른 패턴을 보이는지 파악하여 그 패턴을 바탕으로 UX를 개선시키는 게 목적이라 보는데, 지금 사람들이 하고 있는 것은 마케팅 차원의 인류 통계학적 고객이 누군지 파악하려 하는 건지, 서비스 UX를 개선시키려는 것인지 분간이 잘 안 간다. UX/UI 개선을 위해서는 페르소나 분석이 아니라, 우리 고객이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패턴을 세부적으로 분류하고 그 분류된 특정 패턴의 고객들이 기능에 어떻게 다르게 반응하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각설하고, 2단계로 돌입할 때가 됐다. 이제 고객에 대해 이해하고, 이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면 좋을 지에 대해 개발팀들도 머릿속에 생각과 아이디어가 생겼을 것이 분명하다. 내가 고객이라고 눈을 감고 상상하면 제품을 직접 돌려볼 수도 있는 그런 경지에 조금이라도 빠져든 것이다. 그럼 이제 2단계 논의가 가능해진다.2단계.2단계 - 고객을 위한 우리의 움직임을 결정이제 어떻게 움직일지 고민하는 단계다. 그전에 우리는 이미 고객이라는 상상 속에 빠져있으니, 고객 입장에서 포스트잇 기능을 사용해볼 때다. 포스트잇 기능을 사용할 때 외부적인 간섭이나 방해는 무엇이 있을까? 포스트잇이라는 게 액셀처럼 멋지게 구조화된 형태가 아니라서 상사가 내가 노는 줄 알고 눈치를 줄지도 모르겠고, 내 10년 된 17인치 모니터에서는 포스트잇 글자가 조금 작아 보일지도 모르겠다. 서비스 내부적인 간섭 요인도 이런 식으로 상상이 가능하다.이렇게 간섭 요인까지 봤으면 드디어 '우리 이야기', '내 기획'이 나올 때다. 아까 이야기했던 고객의 목적에서 외/내부 간섭 요인을 제거하면 우리의 기능 개발 목적을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어떻게 '이 기능을 만들지'에 대해서까지 불필요한 브레인스토밍 시간 필요 없이 단기간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이렇게 한 번 우리끼리 합의를 보고 나면 불필요한 질문과 회의가 매우 줄어든다. 스스로 이 모델을 참고하면서 '고객은 이런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니 버튼은 이렇게 동작해야겠지?'라는 개발팀의 상상력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런 뒤에 논의를 시작하면 발전적이면서도 짧고 굵은 토론이 가능하다.이렇게 목적까지 설정했으면, 이 기능을 음악으로 한 번 표현해보면 아주 재미있다. 가령, 이 기능을 쓸 때 사용자들의 머릿속에서 어떤 음악이 흘러나올 것 같은지 상상해본다. 이게 좀 어렵다면 이 기능을 사용하는 영상을 만든다면 무슨 음악이 어울릴지를 찾고 그 이유를 적어보면 된다. 그렇게 하면 단순히 논리적인 차원의 어떤 딱딱한 객체로써 기능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와 우리를 호흡하게 만들어주는 살아있는 중간 매개자로서 바라볼 수 있다. 즉 서비스가 생명력을 갖는다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3단계, 마지막 단계다.3단계 - 일할 때 항상 자신에게 묻기. '이것이 고객의 목적을 달성하는 길인가?'2단계에서 목적까지 다 세웠으니 이제 기획자는 기획을 하고,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하면 되고 개발자는 개발을 하면 된다. 보통, 이때 커뮤니케이션에 항상 큰 문제가 생기곤 한다. 기획이 다 끝나서 개발팀에게 전달하면 싸움이 나거나, 개발자가 개발을 하다가 디자이너의 욕심을 발견하면 또 싸운다거나..이 모델을 활용하면 그러한 일이 줄어든다. '고객의 목적 달성'외에는 모든 팀원들이 오버를 하지 않게 된다. 나도 개발을 하면서 느꼈지만, 아무리 안중요한 기능이라도 쉬울 줄 알았는데 막상 안 풀리면 거기에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 개발자의 욕심이 작용하는 것이다. 디자이너도 마찬가지다. '적합한 사이즈의 포스트잇을 만들어주자'에 많은 고민을 해야 할 디자이너가 포스트잇 색깔에 지나치게 많은 고민을 한다던지, 폰트 생김새나 여백 같은 것에 고민하는데 큰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 그것 또한 욕심인 셈이다. 서로 욕심부려서 결과물이 좋은 꼴을 본 적이 없다.우리가 고객의 입장에서 감정 이입하여 만들어낸 '고객의 목적'을 달성시켜주는데만 집중한다면 커뮤니케이션 시간이 월등하게 줄어들고 자기방어적인 입장으로 점철된 회의 또한 크게 줄어든다.즉, UX라는 것은 그저 디자인팀이나 기획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전체 팀이 일하는 프로세스가 오롯이 사용자 경험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기능 딜리버리 속도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물론, 우리 팀에서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고객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낮에는 고객지원을, 밤에는 개발을 하는 고된 상황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는 개발팀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 기회를 빌어 우리 개발팀(경병현 이사님, 심중섭 팀장님)에 감사한다.수동적인 조직에서는 이러한 프로세스가 불가능할 수 있지만 이런 프로세스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개발자가 하루 종일 코드만 보고 불평하고 있는 일은 줄일 수 있다. '이 거지 같은 걸 왜 만들어야 돼'라는 생각으로 개발을 하게 되면 개발 결과물도 후지고 일정도 늦어지며 자기 자신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리고 그 부정적인 에너지는 고객도 무의식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된다.마치, 음식점에 갔는데 주인장이 성질을 내며 음식을 만들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아무런 맛이 느껴지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다. 화가 난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상의 밥은 왠지 잘 넘어가지 않는다. 우리가 개발을 하거나 서비스를 만들 때도 똑같다. 부정의 에너지가 서비스를 덮고 있으면 그 에너지는 우리가 모르는 새에 고객의 인식 속에 들어가 서비스의 사려 깊은 에너지를 말살시키게 된다. 실컷 부정적인 에너지 다 투여해서 고객의 입맛을 다 망쳐놓고 사용자 경험이 어떻고 버튼을 어디에 배치해야 되고 고민하는 것은 매우 이상해보인다.따라서, 우리에게는 이런 모델이 매우 중요했고 앞으로도 쭉 활용하게 될 것이다.어떻게 보면 무식하고 후져 보이는 전략이자 모델일 수 있겠지만, 유용하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를 잘 활용해 보기를 바란다. 막상 해보면 매우 좋은데, 순서가 가장 중요하니 순서를 바꾸면 안된다.1. 고객에게 감정 이입하기 (이 기능이 있기 전, 있고나서 고객의 행동 변화)2. 고객을 위한 우리의 움직임을 결정하기3. '이거 진짜 고객의 목적을 위한 길인가? 이 토론은? 이 회의는? 쓸데없는 시간낭비 아닐까?'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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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Profile: Meet Kukhwan

Read In KoreanAs a yet minuscule startup, each member holds a significant power over the overall atmosphere of the team. And in our ultimate quest to make big waves in the data world, we need to make sure that the people at the helm are at least kind of cool. We think we’ve done a pretty good job so far in assembling a society of unique but equally driven members.So we bring you this seven-part series, one of each devoted to interviewing each of our members in detail, to give you an in-depth glimpse into the people responsible for bringing you the future of machine learning with Daria. Plus, we peppered the interviews with questions from Dr. Aron’s “The 36 Questions that Lead to Love”*, cherry picked to make work appropriate and concise, but interesting.(*actually falling in love with our members highly discouraged)Kukhwan joined XBrain as our first and much needed visual designer in March 2017. He’s a man of many talents and many duties, from designing the business cards that every team member carries to taking charge of creating Daria’s vibrant front end. Kukhwan will tell you that he’s a classic introvert, but given the chance, you will quickly come to appreciate his quick sense of humor and excellent taste in everything from internet memes to tech gadgets. Get to know him better here!KH would like to let it be known that he does not usually work with a wooden elf on his personTell us about your role at XBrain.Kukhwan (KH): I work as the visual designer, serving mainly two roles — product design and brand design. Product design can be divided into two parts: designing the visual facets of the product itself and optimizing user experience. Brand design consists of tasks like creating physical material, such as banners or business cards.Do you have a particular principle in mind when designing for XBrain?KH: I always try to make my designs for XBrain as easy as possible, because the public perception of machine learning is that it’s something obscure and inaccessible, which is a sentiment even some industry insiders share. So I want to visually dispel that effect as much as possible. For example, a lot of software companies operate on a single-color scheme — often very cool blues and grays. With XBrain, I went for some character, with some friendly, approachable pinks and teals mixed with our main hue of indigo blue.What does a typical work day look like for you, morning to evening?KH: Because I work on everything design-related, I don’t really have a set task schedule. But generally speaking, I try to do a lot of work in the mornings, because that’s when I concentrate the best. Then I organize all this during our daily scrum meeting, and have separate discussions with relevant members at about 2 or 3 PM. I then work on my designs based off of these discussions. After dinner I try to watch webinars — right now it’s one on JavaScript, because I need to work on my coding.What are the parts of your job that you enjoy the most?KH: I most enjoy product meetings with the rest of the team to improve user experience. I get to learn about user situations that I wouldn’t otherwise be aware of, and improving Daria based on these conversations has been both interesting and fulfilling.What are the least enjoyable/most challenging parts of your job?KH: There’s nothing I don’t particularly enjoy, but the most challenging aspect would be probably the programming aspects, from conceptualizing the design to actually coding it into existence. But this is all fascinating work — I’m just worried about overall efficiency, because it can get pretty slow at times.What is your go-to work playlist?KH: I enjoy Korean indie-type music, like Bol4, Zitteun, and Sung Si Kyung.Pick one item on your desk that tells us something about you.KH: My Roost Laptop Stand, which was a pretty successful Kickstarter project. It’s a product that really pays attention to the ergonomical user experience of a laptop stand, and is also very, very light and easy to carry around. I also like monitoring how the company is developing its new projects, keeping tabs on their structural developments. It was a bit of a splurge ($99), but worth it!A little into the frame you can glimpse KH’s immaculate aestheticWhat made you want to go into design?KH: I originally wanted to go into automobile design, because I was really into cars from a very young age. So I studied with the intent of going into that field, which has a pretty narrow entry track — only two universities in Korea have such undergraduate programs. But I ended up studying digital media design, and really got into interactive design, of which user experience is a very big part. And I realized that to pursue this path, I would also have to moonlight as a programmer.Why XBrain, then?KH: XBrain really cares about its members — I’m aware that some startups suffer from a high turnover rate because they don’t really put effort into cultivating a sound corporate community and culture. But I know XBrain has tried to focus on that from a very early stage, and even now they put the most care and effort into making us feel like a team. Moreover, as a designer, I think the chance to build from scratch every visual aspect of a product and company is an experience that not many of my peers get to have.What’s your most memorable episode at XBrain?KH: Probably coming up with and completing our brand, which was something that the entire team worked on together for the first time.If you had to have dinner with one XBrain member, who would it be and why?KH: Jongmin, since we’re set to collaborate extensively on Daria, and it would be nice to get to know him better.Recommend a movie for our next Cinema Society, please.KH: Christmas In August (1998). Shim Eun-ha, the lead actress, was very very beautiful in it, and the sophisticated cinematography makes it hard to believe it was made in Korea in the 90s.If you could sum up XBrain in three words or less?KH: Potential. People. Culture.Given the choice of anyone in the world, whom would you want as a dinner guest?KH: I can’t pinpoint one individual, but someone I like who likes me back.Would you like to be famous? In what way?KH: No. I’m pretty much an introvert, and wouldn’t like being recognized on the streets.If you were able to live to the age of 90 and retain either the mind or body of a 30-year-old for the last 60 years of your life, which would you want?KH: Probably the mind of a 30 year old. I’ve been noticing that as I get older, I’ve just been looking to settle down instead of trying new things, whereas in my early twenties, I wanted to travel, study abroad, etc., etc. So before it’s too late, I’d like to retain that state of mind.For what in your life do you feel most grateful?KH: I don’t consider myself a particularly lucky person, but I do have considerably good luck in meeting people. You don’t really get much choice in the communities you enter into at schools, mandatory military service, or work, but I’ve always met the best people, and have received help from a lot of them.If you could wake up tomorrow having gained any one quality or ability, what would it be?KH: I’d like to be more extroverted. I’ve tried to change, but it just felt so unnatural that I gave up eventually. So it would be great if I could express myself more to the good friends I’ve mentioned above.If a crystal ball could tell you the truth about yourself, your life, the future or anything else, what would you want to know?KH: When will I meet the one?Is there something that you’ve dreamed of doing for a long time? Why haven’t you done it?KH: I’ve always wanted to study abroad, but haven’t been able to for one realistic reason or another. But I hope to find something that I really want to learn in depth and study that at a great school abroad.What is the greatest accomplishment of your life?KH: This is by far the hardest question. If I had to choose…it would be joining the XBrain team, and finding and doing what I enjoy. I’m lucky in that I’ve found direction quite early on, and that I have people around me who could help.If you knew that in one year you would die suddenly, would you change anything about the way you are now living? Why?KH: I would try to be more outgoing, for the friends in my life that have reached out and engaged with me first. I probably do need to do this even if my time here isn’t limited, though…If you were going to become close friends with someone, please share what would be important for him or her to know.KH: I don’t really react much to things, but it’s not because I don’t like the situation or because I’m unhappy. There are people who don’t really care about that, and these are the people I usually get along with.Your house, containing everything you own, catches fire. After saving your loved ones and pets, you have time to safely make a final dash to save any one item. What would it be? Why?KH: I honestly think I wouldn’t go back in that situation, but probably the picture diaries I drew when I was a kid…it’s quite fun to look at them now.What, if anything, is too serious to be joked about?KH: A lot, really…but one thing in particular that you should never laugh at is someone’s dreams, far-fetched as they may be.#엑스브레인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기업문화 #조직문화 #팀원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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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어랩]연구보고서 디자이너 '김상은'

밍케터)  인터뷰에 임하시는 각오 부탁드려요! 말량광이) 인터뷰를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ㅎㅎ아니에요! 열심히 해야죠. 하하!밍케터)  (밍무룩...)제1장. 키보드와 함께하는 손_ 디자인의 원천밍케터) 회사에서 하시는 일 소개 좀 해주세요.말량광이) 음..일단 웹 디자인, 앱 디자인, 캐릭터 디자인 등 각종 디자인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디자인 결과물 중 빙산의 일각.JPG  아 각종 쇼핑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화이트 보드를 구매했습니다! 회의실에 걸 예정인데 배송비가 비싸서 고민이네요… 흠!쇼핑 결과물 중 빙산의 일각.JPG 밍케터)  자소설닷컴 디자인 철학이 궁금합니다!! 알려주세요!!말량광이) 자소설닷컴 초기에는 ‘신뢰도’에 중점을 두었어요! 아무래도 개인의 소중한 정보가 들어있는 곳이니까요~이번 시즌에 사이트를 리뉴얼 하면서 분위기를 다르게 꾸몄어요.지금의 자소설닷컴은 또래 같은 느낌이에요.“무겁고 딱딱”에서 “재미있고 유쾌”로 정리가 되었죠!밍케터)  네네 동의합니다! (끄덕끄덕)자소설닷컴 메인컬러에도 변화가 있던 것으로 아는데요! 말량광이) 가장 초반에는 노란색+회색이었구 그다음 버전에는 남색+주황색이었어요! 현재는 주황색 + 회색입니다! 밍케터)  혹시 도입해보고 싶은 색 있으신가요?말량광이) 형광색이요.(단호) 현재처럼 기능에 최적화된 사이트가 아니라면 꼭 써보고 싶어요.밍케터)  혹시 사이트 디자인을 변경하시는 과정에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있으신가요?말량광이) 자소설닷컴 초기 작업할 때는 그래픽에 빠져있었어요.유행에 따라서 그래픽을 화려하게 넣었었죠!사람들은 이쁘다 이쁘다 했는데 정작 쓰는 사람들은 많이 튄다고 느꼈었나 봐요!한 번은 사이트 사용자분 중에 이직을 준비하시던 분이 회사에서 사이트를 몰래 사용하고 있는데 '너무 눈에 띈다'라는 의견을 주셨던 적도 있습니다!밍케터)  자소설닷컴의 모든 디자인을 전적으로 담당하고 계시잖아요~? 가장 힘든 디자인과 가장 즐거운 디자인을 꼽는다면?말량광이) 재미있는 디자인은 얼마 전 진행했던 유니브 엑스포 제작물 같은 것들이요! 유니브 엑스포 제작 결과물 중 빙산의 일각.JPG 재미없는 디자인은 홈페이지 디자인이요… ㅎㅎㅎ더 이상 넣을 공간이 없는데 중간중간 기능추가가 되니까 꾸역꾸역 넣고 있습니다...ㅎㅎ 채팅도 중간에 넣었죠… ㅎㅎㅎㅎㅎ그런데 대표님이 광고를 넣는다고 하셔서 당황스러웠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최대한 티 안나게 넣어야죠! 밍케터)  디자이너님으로서 팀원들을 색으로 표현해 주세요! 간단한 이유와 함께!  문케터 문규 -> 철쭉"이상하게 발랄해요. 그냥 발랄이 아니고, 엉뚱하게 발랄해요"주케터 주연 -> 라임"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발랄해요. 문규씨와 주연씨의 발랄함 정도는 비슷한 것 같아요"밍케터 민지 -> 빨강"딱 부러진다는 느낌이에요. 열심히 하기도 하고, 말투나, 일 처리도 그렇구요" 데이터 초롱 -> 브라운 "차분하니 묵직한 느낌이 있어요.가벼운 스타일의 사람이 아니에요."pm 상호 -> 남색"진중하고 발랄함의 경계에 있는 사람이에요.남색이 그런색이에요" 개발 선빈 -> 겨자"말할 때 핵심을 톡톡 찌르는게 있어요.그리고 알게 모르게 웃겨요." 대표 수상 -> 초록색(feat. 대표로서)"성실한 느낌이요. 회사에서의 대표님 색은 바름, 착한 대표님, 청년의 모습이에요"대표 수상 -> 베이비 블루(feat. 남친으로서)             "애같아요. ㅎㅎ"  제2장. 취준이_제 2의 인격밍케터) 자소설닷컴의 공식 마스코트 취준이 소개해주세요!말량광이) 캐릭터 디자인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사실! 파워퍼프 걸 참조해서 그래픽으로 만들어 놨던 애를 발전시켰죠!초반엔 참 미국스러운 친구였어요.다중이 취준이.JPG 밍케터)  취준이 공식 이모티콘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말량광이) “~~~너무 귀찮아~~~~”농담이구요~ 사업화해서 수익을 5:5로 나누면 할 마음이 있습니다.ㅎㅎ밍케터)  취업 못 하게 생긴 취준이에게 격려의 한 마디 해주세요!말량광이) "넌 머리스타일만 바꿔도 괜찮을 거야 ^^" 사실 열심히 하는 순.진.한 취준생.바로 우리네 모습 아니것어요~밍케터)  (급 구수한 마무리다)    제3장. 입_철두철미한 피드백의 근원밍케터)  매일 문케터(=페이스북 콘텐츠 담당)에게 디자인 피드백을 해주시고 계시잖아요? 디자이너님께 문케터의 존재란?말량광이) 우선 가르쳤던 사람 중에는 제일 발전속도도 빠르고, 퀄리티 좋고, 의욕 넘치고 그렇습니다.ㅎr….그런데 고집이 있어요. 예를 들면 핑크색, //사선// 같은 것들? 밍케터)  가장 고쳐주고 싶은 점 한 가지만 꼽으신다면요?말량광이) 글자 자간 행간을 맞춰주고 싶어요. 에이 그래도 다 괜찮은 편이에요~아 ,그리고 선 두 개 쓰는거?에이 그래도 진짜 다 괜찮은 편이에요~아, 그런데 가독성도 더 높게 해주고 싶고…밍케터)  (문케터의 콘텐츠는 다 괜찮은 편이지만 핑크, 사선, 선 두개, 자간과 행간, 가독성 부분에 고칠 점이 있다.보고있나 문케터?)밍케터)  제보를 받은 부분이 있습니다. 데이터 전문가 초롱 씨에게 항상 메이크업을 해주고 싶다고 하셨다던데, 어떤 메이크업을 해주시고 싶으셨나요?말량광이) 한 번 해드린 적 있어요!초롱 씨가 아이라인을 그리고 왔는데 ‘아, 저거 더 예쁠 수 있을 것 같은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집에 가는 초롱씨에게 세미스모키를 해줬죠.ㅎㅎ결과적으로 맘에 들었는지 알 수 없어요...ㅎㅎ*그래서 초롱초롱초롱씨에게 제가 물어봤습니다*알 수 없는 그녀의 속마음.jpg밍케터)  디자인뿐만 아니라 마케팅 쪽에 대한 감각도 뛰어나신 것 같아요. 평소 디자인과 마케팅 분야에서 영감을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말량광이) 마케팅을 배운 적은 학교 다닐 때 수업을 들은 것 외에는 없어요. 그런데 사업 시작하면서 다 같이 마케팅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책도 읽고 타 서비스 분석을 많이 했어요. 요즘은 마케팅 동향도 파악하고, 브랜딩 쪽으로 많이 공부하고 있습니다.디자인은 계속 봐야 해요. 순수 예술 전공이라 친구들과 그림얘기도 많이 나누고, 다양한 디자인도 많이 보구요.음...디자인을 본다기보다 예술을 많이 보고 있어요. 요즘은 경계가 뚜렷한 편은 아니에요!  제4장. 발가락_인간 김상은의 삶의 애환밍케터)  발가락 부상 중이십니다. 어쩌다 이렇게 되신 것인지…말량광이) 회사의 미래가 달린 일이었어요.제 노트북에는 회사 디자인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다 들어있어요.즉, 노트북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죠.그런 노트북이 바닥에 떨어져 버려서…제 발을 내어주었습니다...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지금도 옳다고 믿고 있습니다.밍케터) (보고 계시나요? 대표님?) 삶의 무게_뒷모습.JPG  밍케터) 또 제보를 받은 부분이 있습니다. 신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던데… #강릉#방충망#파괴왕 이게 다 뭐죠..?말량광이) 아?? 이거 어떻게 알았어요???? 하하하하pm 님이 얘기했어요? 하하하하하아니~ 야외에서 고기를 굽다가 옆에서 불이 났어요. 물을 뿌려야 하니까 방안으로 들어가려다가 방충망을 못 봤어요!팅겨 나왔습니다! 하하! 제5장. 속눈썹_나의 베스트 OF 베스트 부위속눈썹이요.컬링이 정말 잘 되는 속눈썹이에요.한 번 올라가면 내려가지 않아요.착한 속눈썹이죠. ㅎㅎ   결론. 앵커리어 공식질문1. 나에게 앵커리어란?언제 여기까지 왔지? 시작은 집 앞에 카페였는데, 사업을 하고 있고 회사도 컸어요.초반엔 정말 동아리의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회사 같은 느낌이 들어요.성장이 눈에 보여서 좋습니다. 2. 자소설닷컴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취준생의 와이파이.#앵커리어 #팀원소개 #인터뷰 #팀원자랑 #기업문화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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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은 틀린 말이다?!

일단 명백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브랜딩이라는 단어가 남발하는 요즘, 사실 이 단어자체가 올바른 표현인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당초 Brand라는 어휘는 피부에 새긴 화상과 같은 낙인이나 흔적을 의하는 burn의 어원과 그 맥을 함께합니다. 브랜드라는 뜻이 라틴어로는 '불태우다' 라는 뜻이기 때문이죠.이는 당연히 무언가를 구별/식별하기 위한 '표식' 의 의미로 쓰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냥 로고를 의미했던 것이었죠. 하지만, 요즘엔 그 의미가 많이 확장/변형되었습니다. 이유는 단순해요. 너무 많은 표식들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오래전엔 죄수나 사형수, 범죄자, 이상한애들에게 부여했던 것이 '낙인' 이었기에 사람들에게 매력을 어필할 필요가 없었어요. 그냥 그런 표식을 지닌 애들을 피하면 그만이었죠. 그러나 요즘의 브랜드는 비지니스자체이니 사람들의 마음과 지갑을 열게 해야합니다. '낙인'의 역할이 완전히 바뀌게 된 것이죠. 예전엔 낙인을 '구별' 하기만 하면 되었지만요즘엔 낙인을 '선택' 해야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구별과 선택은 다른 개념이예요. 구별은 인식의 개념이기 때문에 '아 그렇구나' 하고 끄덕이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선택은 행동의 개념이라서 '하나를 선택하고 나머지를 포기하게끔' 해야 하죠. 이 때 기회비용이 발생하면서(심리적이든, 실물적이든) 브랜드는 그것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눈요기와 정책, 장점, 특징들을 내세우며 "우린 가치가 있어!!" 라고 소리지르고 있는 상태가 바로 요즘입니다.자, 하지만 여기서 함정이 발생합니다. 위에서 말했듯 고객은 무언가를 선택할 때 얻는 이득과 기회비용 사이의 가치를 저울질합니다. 그리고 더 합리적인 선택을 하겠죠. 적어도 이론적으론 말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엉망진창입니다. 사람은 그리 합리적인 존재도 아니고 이득과 기회비용 사이의 가치를 정확히 판단하지도 못합니다. 게다가 그 판단의 기준은 지극히 개인적인 성향과 가치관에 좌우되기도 하고, 심지어 그 성향과 가치관이란 것은 트렌드와 다수의 압박 등 예상치 못한 변수들에 의해 기묘하게 변질되기도 합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관적인 기묘하게 이상한 포인트에서 대박치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정석대로 해도 영 반응이 시원찮은 경우도 많습니다. 때문에 브랜드를 하는 사람들이나 그걸 원하는 회사나 도무지 갈피를 잡기가 힘들어졌죠.  물론 데이터가 쌓이면서 일정 패턴이 발생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인지/사회심리학의 도움으로 인간 행동의 불특정성을 어느정도 규명해나가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그것이 규명되는 속도보다 사람과 시대의 변화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것입니다.사람의 행동이 이렇게 가변적이니 전략을 짜는 사람 입장에선 그것에 일일이 맞추다가 늙어죽을 것 같았을 겁니다. 그러다 누군가가 이런생각을 했겠죠. 사실 생각을 했다기보단 천성적인 마이웨이가 있던 사람이었을 겁니다. 그냥 하던거나 계속 해야겠다...라고. 그리곤 그냥 해오던 걸 꾸준히 계속 묵묵히 했더니. 생각지도 못했던 평가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꾸준한 일관성은 캐릭터를 만들어냈고, 그들은 예측가능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보통 이러면 매력이 사라져야 맞는데, 오히려 그 일관성에 열광하는 팬층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팬층을 동경하던 어중간한 포지션에 있던 사람들이 그들을 따라서 유입되기도 했죠. 굳이 어디라고 얘기하지 않아도 익히 알려진 대부분의 성공사례의 기업들의 브랜딩 전략을 떠올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이런 프로세스가 성공사례로 속속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브랜딩은 더이상 '우리가 그들에게 무언가를 하는 것' 의 개념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냥 하던걸 잘하는 것이고, 브랜딩은 그것을 통해 "되어지는 것" 이죠. 그래서 브랜딩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일종의 부수효과라고 하는 편이 오히려 맞을 것 같습니다.그러니 "Branding" ..브랜딩을 한다! 라는 능동적표현보단 "Branded" 브랜딩 되어진다.라는 수동적표현이 오히려 적절하지 않을까 싶네요.물론 반론의 여지가 있긴 합니다. 예를 들어 키엘의 경우 Lab느낌의 화장품매장을 컨셉화했고, 직원들에게 기본적인 의학적지식을 교육시키는 등 어떤 전략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것이 키엘의 브랜드를 명확하게 만들었으니, 이것은 화장품전문가를 원하던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서 그에 응답한 것이 아니냐?! 라는 의견이 나올 수 있겠죠.Kiehl's : 약국에서 화장품을 판다!..라는 컨셉으로 직원들은 약사복을 입고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물론 키엘은 수많은 서칭과 서베이, 내부회의를 거쳐서 최초컨셉을 기획하고 확장시켰을 것입니다. 그러나, 애플도 그랬고 다이슨도 그랬고 키엘이나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도 그렇듯 고객이 이걸 원하니까 이걸하자! 라고 시작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색깔이 분명한 곳들은 최초의 리스크가 엄청났을 텐데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합리적이거나 효율적인 선택은 아니었겠죠. 그걸 원하지 않는 대다수의 사람들을 포기해야 했을 테니까요.  대신 그들이 선택한 것은 이게 시장이 원하든 원치 않든 내가 옳다고 생각되는 색깔을 일관성있게 밀어붙이고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너희가 원하니까 이걸 하겠습니다.." 가 아니고 "우린 이런 기업입니다." 라고 무심하고 담담하게 걸어가는 편을 택한 것이죠"너희가 원하니까 이걸 하겠습니다.." 가 아니고"우린 이런 기업입니다." 라고 무심하고 담담하게 걸어가는 편을 택한 것이죠.그러니, 브랜드라는 것은 이제 한 순간의 낙인과 표식의 의미가 아닙니다. 그것은 꾸준한 행동과 신념의 일관성을 의미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모두가 아닌, 우리를 사랑하고 지지해주는 고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회적책임을 다하고 제품이면 제품, 서비스면 서비스 그 자체에 충실했습니다. 브랜드는 이런 일련의 과정과 시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축적되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그러니 우리가 지금부터 알아볼 것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던 일을 어떻게 꾸준히 지속시키고 깊이 있게 만들것인가를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애프터모멘트크리에이티브랩 #브랜드 #브랜딩 #마케터 #마케팅 #디자인 #디자이너 #인사이트 #조언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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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X를 위한 디자인 가이드    

아이폰 X가 11월3일 정식으로 출시됩니다. 이번 모델은 1125x2436픽셀을 자랑하는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나오죠. 상단에 파인 홈 부분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얼굴 인식 기능을 쓸 수도 있습니다.이 아름다운 기기의 디자인은 조금 새롭고 도전적일 수도 있지만, 또한 새로운 디자인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액정의 너비를 따져 봤을 때는 아이폰 6, 7, 8과 같죠. 하지만 높이는 145pt만큼 증가해서 기존보다 20%정도 늘어났습니다. 예전에 @ 1x 이미지를 디자인 할 때는 375x812 픽셀의 아트보드가 필요했었죠.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레티나 디스플레이 때문에 아이폰 X는 아이폰 8처럼 @ 2x 에셋을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에 아이폰 7-8 플러스처럼, @ 3x 에셋을 이용해 이미지를 내보내면 되죠.당신이 UI를 디자인 할 때, 이 기기의 새로운 기능들(OLED 디스플레이, M자 상단 디스플레이, 없어진 홈 버튼 부분)이 당신의 UI를 방해하지 않도록 해야겠죠. 또한, 기존의 홈 버튼 부분은 스크린의 하단부에 작은 줄의 형태로 남아있습니다. 이곳을 손가락으로 살짝 밀어주면 전처럼 홈 화면으로 돌아오고 다른 작업들도 할 수 있게 되죠.^ See that white line, that’s the new home indicator.당신의 앱이 기존의 iOS 구성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그것들은 이 새로운 iPhone에 자동적으로 적용이 됩니다. 거기엔 네비게이션 바, 테이블, 그리고 탭 바까지 포함되죠. 그것들은 자동적으로 새로운 iPhone에 맞춰서 옮겨지게 됩니다.^ iPhone 8 design on the left, automatically adapted to the iPhone X on the right만약 당신이 커스텀 레이아웃을 쓰고 있다면, 그 앱을 새로운 스크린에 맞게 업데이트 해 줘야 할 겁니다. 그것도 당신이 만약 Auto Layout 기능을 쓴다면 훨씬 더 쉬워지겠죠.바로 시작해봅시다우선, 이 기기의 디자인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걸 개발한 애플 직원들은 이 비싼 하드웨어의 놀라운 기능들을 숨기기 위해서 이렇게 노력한 건 아닐테니까요.풀 스크린을 사용하도록 하세요. 스크롤 뷰가 화면 하단의 곡선 디스플레이 부분을 넘어가도 좋습니다. 또한 애플은 상단부의 M자 부분과 하단의 휘어진 디스플레이 부분을 가리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왜냐면 그곳을 검은색 바 같은 것으로 가려버리면 그건 디자인적으로 아이폰 8과 다를 게 없으니까요.새로운 상단바. 디스플레이어의 상단부에 있는 센서가 중간에 위치하기 때문에, 상단바가 양쪽으로 갈라지게 됐습니다. 당신이 UI를 디자인할 때 이 공간을 활용해서 뭘 할려고 한다면, 인터페이스를 업데이트 하는 게 좋을 겁니다. 왜냐하면 iPhone X는 더 길어졌기 때문이죠. 이 달라진 높이 때문에 당신의 UI를 상당히 많이 바꿔줘야 할 겁니다. 또한 상단바의 높이를 동적으로 바뀔 수 있게 만들어 주세요. 이번 새로운 아이폰의 좋은 점 중 하나는 보통은 상단바가 동적으로 바뀌지만 전화를 걸 때나 네비게이션 앱을 쓸 때는 높이가 바뀌지 않는다는 부분입니다. 이점은 예전 아이폰에선 문제가 됐었죠.^ split and taller status bar새로워진 스테이터스 바를 가리지 마세요. 만약 당신이 스테이터스 바를 가리려고 생각한다면, 그 결정을 재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아이폰X는 스크린이 더 커졌기 때문에 컨텐츠를 넣을 공간도 더 생겼죠. 그러니 스테이터스 바를 가리지 않는게 좋을 겁니다. 유저들은 이 바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그 공간은 어차피 다른 UI를 쓸 때 거의 사용되지 않으니까요.풀스크린 이미지를 쓰세요. 만약 당신이 풀스크린 이미지를 쓰고 있다면, 그것들을 새로운 iPhone을 위해 업데이트 해 줘야 할 겁니다. 아래 사진처럼 잘린 부분이나 그 밖의 핵심적인 부분이 안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액정 하단부에 인터페이스를 넣지 마세요. 긴 선 모양의 홈 부분은 오직 손가락의 움직임만을 캐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근처에다가 버튼을 둔다던가 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에요. 유저들은 아마 실수로 홈 부분을 건드리게 될 것이고 그러면 당신의 UI에 접근하는 게 어려워질 겁니다. 하지만 탭바나 펑션 바에 그것들을 둘 수는 있을 거에요. 즉, 단지 홈 부분 주변에만 두지 말라는 거죠.홈 부분(기존에 홈 버튼이 있던 부분)을 숨기려 하지 마세요. iOS 자체적으로 당신의 앱에서 홈 부분을 숨길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죠. 유저들이 스크린에 몇 초간 손을 대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당연히 손을 대면 다시 나타나죠. 비디오나 사진을 볼 때 사용되는 몰입형 인터페이스를 쓴 것입니다. 또한 홈 부분은 당신의 앱 배경 색에 맞춰서 자동적으로 색깔이 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더 많은 색깔을 써보세요. 새로운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기존의 sRGB 대신에 DCI-P3를 이용해 스크린에 보여줍니다. 즉 더 풍부하고 선명한 색깔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죠. 특히 비디오와 사진 기능이 이 광범위한 색깔로 인한 혜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손가락을 이용한 움직임에 익숙해지세요. 홈 버튼이 없어졌기 때문에, 이제 당신은 손가락으로 밀어서 아이폰을 조작해야 합니다. 위로 밀면 홈 화면으로 돌아오거나 멀티 태스킹 뷰 모드로 전환할 수 있죠.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밀면 그 앱들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액정 상단에서 아래로 밀어주면 알림이나 제어 센터로 이동할 수 있죠. 게임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위나 아래로 미는 iOS의 기본 움직임을 무시하고 당신만의 움직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능인 ‘edge protect’를 쓰면 앱에서 설정한 손가락 움직임을 먼저 인식하고, OS의 움직임을 나중에 인식할 수 있게 되죠. 하지만 이 기능을 너무 많이 쓰는 건 권장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기존 아이폰 시스템에 익숙한 유저들이 혼란을 느끼게 될 수 있으니까요.Face ID를 써보세요. 이전 iPhone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터치 ID겠죠. 이는 유저들로 하여금 지문을 이용해서 장치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기능은 원래 홈 버튼에 붙어있었지만, iPhone X에서 홈 버튼이 사라지면서, 애플은 이 기능을 좀 더 보안적으로 발전된 형태로 대체했죠. Face ID는, 사람들의 얼굴 윤곽을 분석하는 아주 놀라운 알고리즘을 이용해 동작합니다. 이 기능은 UI 적으로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에, 당신은 아이폰 X를 쓰는 유저들을 위해서 이 기능을 써야만 하겠죠. 새로 앱이나 메뉴를 만들 때 더 이상은 터치 ID를 쓰지 않아야 한다는 걸 꼭 기억하세요. 이제 이걸 Face ID가 대체할테니까요.커스텀 키보드. 아이폰 화면에 들어가는 커스텀 키보드를 만들거라면, Emoji같은 이모티콘이나 받아쓰기 기능을 추가하지 마세요. 그것들은 자동적으로 키보드에 추가될 겁니다.네비게이션 바가 더 커졌습니다. iOS 11버전에서는 새로운 네비게이션 바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이제 더 길어졌죠. 이러한 디자인은 특히 아이폰 X같이 길이가 긴 휴대폰에 더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스테이터스 바와도 아주 잘 어울리죠. 그러니 이 점을 UI를 디자인할 때 참고하세요. 또한 이제 네비게이션 바를 스크롤 할 때 멋진 애니메이션이 추가됐습니다.내용 요약아이폰 X는 145pt만큼 더 깁니다. 그러니 375x667pt로 디자인하지 말고 375x812pt로 디자인하세요.아이폰 X는 @3 이미지 에셋을 씁니다.풀스크린으로 디자인하고 싶다면, 아이폰 X의 고유한 기능들을 가리지 마세요.당신 UI의 중요한 콘텐츠는 센터부분에 위치해 두세요. 기기의 센서와 코너부분은 항상 가리지 않고 보이게 하세요.상단 스테이터스바가 기존 22pt에서 44pt로 더 커졌습니다.기존의 풀스크린 이미지들을 계속 다 보이게 하려면 업데이트를 해줘야 합니다.버튼을 홈 부분 근처에다 두지 마세요.정말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홈 부분을 가리지 마세요.아이폰 X는 DCI-P3를 지원하기 때문에 색깔이 더 풍부하고 선명해졌습니다.홈 부분이나 스테이터스 바에서 쓰이는 손동작들을 커스텀 할 때 항상 주의하세요. 유저들이 기존에 쓰던 손동작들과 혼동하게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이제 사용자를 인증할 때 Face ID가 Touch ID를 대체합니다. 커스텀 키보드를 만들 때 Emoji 이모티콘과 받아쓰기 버튼을 따로 추가해 줄 필요는 없습니다.더 커진 내비게이션 바는 긴 화면을 갖고 있는 아이폰 X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여기 비디오에도 내용을 요약해 봤습니다.How do I preview my app UI?내 앱 UI를 프리뷰 해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Xcode 9 시뮬레이터를 사용하시면 당신의 앱을 프리뷰 해 볼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만약 당신의 UI가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면 즉각 그 부분을 표시해줍니다.Where can I find iOS 11 and iPhone X resources?iOS11과 아이폰 X 리소스는 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애플은 Sketch, 포토샵, 그리고 Adobe XD 같은 뛰어난 리소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찾아보세요.참조: 이 글의 대부분의 정보는 애플 UI 가이드라인에 기초합니다.원문 : https://blog.prototypr.io/designing-for-the-iphone-x-4239d5ac736c#더팀스 #THETEAMS #디자인 #디자이너 #인사이트 #영문번역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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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의 핵심은 대충, 빨리, 잘!

오늘은 디자이너님들께 도움이 되는 얘기지만, 혹시 직원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될 수도 있겠네요 :)일이란 건 시작이 있고 끝이 있어요. 하나 끝나면 다른 게 들어오는 꼬리물기가 되면 좋겠지만, 대다수의 일이란 것은 항상 돌림노래처럼 겹쳐서 움직이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하루에도 3,4개 일을 동시에 조금씩 진행시켜야 해요. 안구건조증이 생기고 3번 디스크가 눌리거나 거북목으로 변해가는 몸을 보면서 그제서야 깨달아요.'아 일이란 건 능력이 아니라 생명력을 바탕으로 완성되는 것이구나. 이것이 진정한 흑마법이구나.'지옥마법!!!네 맞습니다. 가뜩이나 힘든 게 일이예요. 근데 그 자체로도 힘든 일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동료의 장인정신과 다른 언어를 쓰고 있는 수많은 타종족들이예요. 동료는 자꾸 요청한 걸 안줍니다. 좀만 기다려보래요. 국어사전에 '좀' 은 짧은 시간을 의미해요. 저 분은 국어를 잘못 배웠어요.그리고 팀장님을 비롯해서 클라이언트나 부하직원이나 심지어 다른 팀원들도 모두 각자의 언어를 쓰고있어요. 생긴 건 다들 한국사람인데 완전 글로벌해요. 갤럭시한 것같기도 해요. 내가 한 말을 못 알아들어요. 마찬가지로 당신의 말도 이해를 못하겠어요. 오늘의 얘긴 매우 짧습니다. 왜냐면 이 얘길 길게 해봐야 같은 말이 반복될 것 같거든요. 하지만 디자인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업무에도 비슷하게 적용될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도 이것때문에 뒷목을 잡은 경험이 많아요. 여러분도 많으실 거예요.일단 뒷목의 추억을 되새겨 보겠습니당.- 자꾸 안줘- 시안만들어 오랬더니 예술하고 있음- 표지 만드는데 2시간씩 걸리고 있음- 메일 하나 보내는데 30분- 폰트 크기만 바꿔서 가져오랬는데 1시간 째 안와- 막상 인쇄했더니 오타 오져벌임- 제작단계에서 실수했대뭐 보통 이런 것들이죠. 압축하면 "시간은 오래걸리는데, 결과물은 엉망진창." 인 경우예요.회사의 시간은 나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내가 끝나야 일이 시작되는 다른 누군가도 있죠. 그는 시간은 내가 자료를 전달한 후부터 흐르기 시작해요. 각자의 시간이 모여 회사의 시계가 돌아가요. 서로의 시계가 꼬이기 시작하면 누군가의 시공간이 휘어지고 퇴근을 못하고 애인과 헤어지고, 결혼도 못하고, 과로로 쓰러지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그러니 이 시공간의 왜곡을 막을 수 있는 3가지 단어를 알려드릴께요.대충해요1차 시안은 어차피 갈아엎어져요. 레퍼런스 찾는 거 고민하지 마요, 표지에 공들이지 마요, 엑셀에 선 예쁘기 넣을 필요없어요, 누끼 예쁘게 안따도 돼요, 생각나는 대로 막 뱉어야 할 때도 있어요. 일단 졸라맨이든 손그림이든 막 그려서 이렇게요? 라고 얼른 보여줘요. 괜히 어설프게 예쁘게 만들면 상대방은 진짜 그렇게 만들어질 줄 알아요.대충의 좋은 예빨리해요뭔가 대충 정했으면 이제 빨리해요. 물론 무언갈 빨리하기 위해선 타인의 도움도 필요하고 컴터도 좋아야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 손이 제일 빨라야 하죠. 자주 들어갈 것 같은 폴더는 즐겨찾기로 옆에 걸어놓습니다. 계속 똑같은 파일 찾으려고 7번씩 폴더 눌러서 들어가지말고. 전화할 때 상대방이 10번 울리는데도 안받으면 그냥 끊고 다른 데 전화를 겁시다. 삐소리가 들리고 사랑의 메시지를 남길게 아니라면 말예요.레이어 정리하고 미세하게 그림자효과의 투명도를 조정하는 건 지금 할 일이 아닙니다. 그냥 빨리 만들어요.시각정렬 맞추는 것도 지금은 할 일이 아닙니다. 그냥 끝선만 잘 맞춰서 보여줘요. 이거 확정안 아니예요. 시안이예요.엑셀자료를 받았는데 뭔 말인지 모르겠으면 혼자 끙끙대지 말고 빨리 가서 물어봐요. 복사기가 안되면 멀뚱히 서있지 말고 전화를 걸거나 옆구리를 열어서 막힌 종이를 빼내요.파일 날리지마요. 단발마와 함께 다시해야해요.... 라고 울먹거리면 물론 슬프긴 하지만 솔직히 그건 민폐이기도 해요. 잠들어있는 그대의 손에 키보드를 가져다대면 본능적으로 컨트롤 에스를 누를 수 있어야 해요.일은 빨리 할수록 좋아요. 물론 일손이 빠르다는 걸 굳이 자랑하거나 알릴 필욘없어요. 그러면 이 세상 모든 일은 혼자 다 하게 될테니까요. 잘해요수정사항까지 다 받았고, 자료정리도 다 되었고 이제 최종시안을 제작할 때는 '잘' 해야해요. 이 때의 잘은 3가지의미가 있어요.- 실수없이- 고퀄리티- 정리완료맞아요. 제작단으로 넘기거나, 인쇄소에 보내거나, 발표장에 가져가거나 등등.. 최종적으로 나오는 콘텐츠에 실수가 있어선 안돼요. 돌이킬 수 없어요. 돌이키려면 돈이 엄청 들어가요. 당신의 월급으론 그 비용을 충당할 수 없어요. 퀄리티도 당연히 좋아야해요. 위에서 못했던 시각정렬이나 톤조절, 미세한 픽셀정리, 머리카락까지 누끼따기 등등은 이 단계에서 하는 거예요. 물론 이것도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죠.(본인에게)그리고 정리를 잘해야해요. 뭔갈 '잘한다.' 라는 것엔 항상 이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리사는 주방을 폭발시키면서 요리를 만들지 않죠. 디자이너도 폴더나 바탕화면을 폭발시키면서 만들면 안돼요. 물론 나만 이해하면 될지도 몰라요. 그러나 그 습관이 쉽게 고쳐지지 않더라구요. 회사 컴퓨터는 내 개인소유물이 아니니까요.보고파일에 201802902.png 이런 파일명을 써서 올린다거나... 다른사람이 내 컴터에서 파일찾으려면 직박구리폴더, 참수리폴더를 일일이 열어봐야 하는 사태가 생기기도 합니다. 새로운 우주가 탄생이미지는 이미지대로, 기획안은 기획안대로 PSD는 버전순서대로, 기타 아트웍자료들은 파일명 잘붙여서 소스파일폴더에 잘 모아놓아놓습니다. 최상위 폴더는 당연히 프로젝트명과 제작날짜를 함께 기재해줘야 하구요. 대충, 빨리,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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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in IT] 인공지능 기업에서 UX디자이너로 사는 법

제품을 선보일 때, 실제 사용자가 어떠한 방식으로 제품을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누구보다 제품을 이해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UX디자이너'다. 이번 기고는 인공지능을 다루는 서비스 분야가 넓어지면서, (인공지능이) 'End-User'와 직접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는 영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UX디자이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많은 사람이 UX 디자인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 뛰어난 UX 디자인이란, 사용자가 느끼기에 가장 편리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 점이다. 실제로 인간은 단순히 편리한 것만 원하지 않는다. 특히, 인공지능을 탑재한 서비스는 유용성에 더 중요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으며, 서비스 성격에 따라 사용자의 감성을 많이 고려한다. 결국 인공지능 기술 기업이라면 사용자 입장에서 유용성, 편리성, 감성 등을 모두 고려한 인간 친화적인 UX 디자인을 무기로 내세워야만 한다.이에 실제 현업에서 매일 고민 하고 있는 스켈터랩스의 성진하 시니어 UX디자이너와 이야기를 나눴다.< 인공지능 개발 기업 스켈터랩스의 성진하 시니어 UX디자이너 >UX디자이너가 주로 하고 있는 일은?현재 스켈터랩스에서 대화형 UI에 엔진 및 빌더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와 스마트 디바이스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먼저 대화형 UI쪽에 초점을 맞춰보자. 엔진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집중하는 영역이라면, 빌더는 유저랑 만나는 접점이므로 UX디자이너 역할이 중요한 영역이다. 하지만, 빌더도 엔진쪽과 커뮤니케이션하며 개발하기 때문에 중간중간 엔지니어들과 '싱크업'을 해야 하고,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대화형 엔진에서 어떤 기능을 어떻게 제공할지 등을 논의해야 한다. 또한, 개발자 언어를 사용자가 알 수 있는 기능으로 '패키징'하는 일도 담당한다. 예를 들어, 지금은 'Function'이라고 부르는 것이 예전에는 'Fulfillment'라고 했었다. 두가지 다 업계에서 쓰는 용어지만, '업계 표준'이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어떤 용어가 더 적합한지에 대한 판단하고 있다.스마트 기기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사람들이 어떤 기능을 원하는지, 타겟 고객군이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지 예측하고 검증하는 과정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엔지니어링 입장에서 어떤 'Feature'를 개발할 것이라고 한다면, UX디자이너는 실제 개발 가능성과 사용자 입장에서 접점을 찾아내는 역할을 담당한다.실제로 하고 있는 일 중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것과 가장 큰 차이가 있는 점은?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디자인 작업'에 할애하는 시간 자체는 적은 편이다. 포토샵이나 스케치 등으로 하는 작업은 약 20% 정도에 불과하다. UX 디자인은 리서치와 디자인을 오가며 'Iteration(반복)'하는 작업이 대부분이다. 리서치는 벤치마킹이나 사용자 조사 등이 있고, 디자인에도 와이어프레임, 플로우 설계, UX 문구 선정, 애니메이션 등과 같은 다양한 작업들이 있다.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디자인은 리서치가 아닌 비주얼 디자인인 경우가 많은데, 아까 말한 것처럼 여기에 할애하는 시간은 실제로 매우 적은 편이다. 고민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시간이 훨씬 많다. 더구나 인공지능은 새로운 분야이다 보니, 공부하는 시간도 예전보다 늘었다.인공지능 붐이 일어나면서 UX디자이너의 역할은 어떤 점이 달라졌는가?일반적으로 쉽게 생각하는 것이 대화형 UI일텐데, 대화형 UI가 등장하면서 무형의 것을 디자인하는 숙명이 생겼다. 스켈터랩스에 오기 전에도 이런 고민은 많았다. 전 직장인 국내 S 대기업에서는 UI 디자이너들이 하던 고민이다. 대화형 인공지능 경험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인문학적인 것에 대한 지식이 많이 필요했다. 실제로 구글은 'Conversation UI Designer'가 있다. 이 사람들 중에는 대화가 무엇인가 자체를 정의하는 사람도 있다. '특정 질문에 대해 사람들은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라는, 예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공지능 개발 기업 스켈터랩스의 성진하 시니어 UX디자이너 >반대로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약해서 말하자면, 어렵고 생소해 많이 공부해야 하는 점이다. 특히, 대화형 UI에 대한 업계 표준이라는 것이 없어서 더욱 힘들다. 예를 들자면, 2008년 아이폰3G, 2010년 갤럭시S가 출시한 뒤 터치기반 스마트폰 모바일UX는 어느 정도 표준화 작업이 진행됐다. 이미 화면 사이즈에 맞는 프레임과 아이콘이 있고, 이를 바로 가져다 쓰거나 약간만 수정해 작업할 수 있는 편한 환경이 구축된 것이다.하지만, 대화형 UI는 아직 구축된 것이 적고, 보고 참고할 수 있는 것도 부족한 편이다. 때문에 정말 많은 고민과 공부가 필요하다. 여러 많은 글로벌 기업이 대화형 UI를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어느 누가 이 분야의 선두 업체라고 할 수 없다. 아직 업계가, 기술이 충분히 무르익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다시 모바일 UI의 예를 들어보자. 예전에는 줌인/아웃에 대한 실험도 상당히 많았다. 더블탭도 해보고, 돋보기 버튼도 적용하는 등 여러 과정을 거쳤고, 수 년간 실험을 통해 지금은 사람들이 두 손가락으로 늘리고 줄이는 행동을 당연하게 인식한다. 지금의 대화형 UI는 수년간 실험을 거쳐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는 여러가지 시도를 테스트 중이다.국내 대기업에서 오랜 기간 경험을 쌓고 왔는데, 스타트업으로 옮긴 뒤 느낀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크게 세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첫번째, 업의 특성이다. 대기업을 톱니바퀴라고 많이 표현하는데, 실제로 세부적인 것을 많이 분석하고, 일도 세분화되어 있는 구조다. 디자인 부서라고 해도 비주얼 디자인, 와이어프레임 디자인, 플로우설계, 애니메이션, UX문구 등 모두 세분화 되어 있다. 이에 반해 스타트업은 개인이 커버해야 하는, 그리고 능력에 따라 커버할 수 있는 영역이 더 넓다.두번째, 업무 환경이다. 대기업은 보안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다. PC로 접속할 수 없는 사이트도 많았고, 구글 드라이브는 물론, 소식을 확인할 수 있는 해외 뉴스 사이트도 항상 승인 버튼을 눌러야 접속할 수 있다. 심지어 사무실 내에서 스마트폰 카메라 작동은 상상도 할 수 없고, PC를 들고 다니면서 일할 수도 없는 환경이다. 반면, 스켈터랩스는 '스케치', '제플린', '앱스트랙트' 등 여러 툴을 언제 어디서든 내 맥북을 들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다.세번째, 사람이다. 대기업은 계속 디자이너들 사이에서만 일했다. 하지만, 이 곳은 개발자, 마케팅, PM 등 다양한 직군과 함께 있어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다. 특히, 스켈터랩스는 개발자가 많은 조직이고, 흔히들 말하는 천재형 개발자도 많이 볼 수 있다. 팀 내에서 개발언어로 소통하기 때문에 스스로 (디자인 이외의) 다른 영역을 공부하고 익숙해지는 중이다.UX디자이너로서 앞으로 업계 혹은 회사에서 기대되는 점은 무엇인가?개인적으로 인공지능 분야에 대해 많이 공부할 수 있고, 내 역량에 따라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한가지 바람은 스켈터랩스가 B2C용 제품을 빨리 출시를 출시하길 원한다. 기술 중심 회사라 많은 사람이 아직 정확하게 스켈터랩스가 어떤 것을 하는지 알기 힘들었는데, 실제 제품을 출시하면 우리가 어떤 업체인지, 어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 알릴 수 수 있고, 더불어 'End-user'와 직접 소통할 수 있기에 UX 중요성이 더욱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성진하, 스켈터랩스 Senior UX Designer삼성전자 모바일 UX디자인 분야에서 오랜 기간 경험을 쌓고, 스켈터랩스로 전향 후 대화형 UI 빌더와 스마트 디바이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카이스트 출신 UX디자이너#스켈터랩스 #기업문화 #인사이트 #경험공유 #조직문화 #인공지능기업 #기술기업 #UX디자이너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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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되지? 간단한거니까. 30분안에 해줘

엄마가 간만에 간장게장 만들어주겠다고 맘먹고 꽃게를 한 뭉터기 사와서 모래를 걷어내고 있는데, 자식놈이 들어와서 갑자기 "빨리 되지? 나 배고프니까 30분안에 해줘."라고 하면 어떤 결과가 펼쳐질까요. 엄마의 손이 상완부와 부드러운 둔각을 이룬 채 빠르게 비행하며 나의 등짝에 아름다운 접점을 만들겠죠. 가속도와 질량의 곱으로 만들어진 힘F가 등짝에 열상과 부분골절, 피부괴사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찰진 스윙사실 제목을 좀 자극적으로 뽑긴 했지만, 클라이언트의 '금방 되죠?' 의 의미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1. 시켜서 죄송해요...너무 어려운 건 아니죠?....라는 죄송과 민망의 의미가 있고.2. 별 것도 아닌거 얼른 해라. 라는 의미가 있습니다.분명 의도는 다르지만, 둘 다 오해의 소지가 있긴 하죠. 지금 이 글은 클라이언트님들을 위해 쓰는 글이므로 이럴 땐 어떻게 얘기해야 하는지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합시다. 요즘 제 글이 갈수록 길어지는 것 같아서 오늘부턴 스압없이 좀 짧게 줄이려고 합니다. :) 배려 오졌다.상황을 하나 들어볼께요.“이거 건물만 하나 얼른 만들어 주시면 돼요.”“언제까지 수정해 드려야 해요?”“지금 급하게 필요한 거라서… 한 시간 내로 될까요?”아이소메트릭 디자인 중이예요. 그 3D처럼 노가다해서 만드는 보기에 그럴싸한 기똥찬 디자인방식이예요. 기존에 만들어 놓은 빌딩 이미지 말고, 좀 다른 형태의 빌딩 모양이 필요하다고 추가 제작 요청이 들어왔는데, 말미를 한 시간 주고 있는 거죠. 말은 단어와 뉘앙스로 이루어집니당. 커뮤니케이션은 이 둘의 조합에서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인데 이 대화를 자세히 뜯어보면 이러한 거죠.하하하하...하하..하.. 디..자이..너 ...님..이거=저기…건물만=다른 것은 안 시킬 테니하나=딱 하나만얼른=얼른 끝나…겠죠?만들어 주시면=부탁드려요돼요=죄송사실 이 말이었을 겁니다. 난 그렇게 믿고 싶어. 하지만 다른 의미였을 수도 있겠죠?얼른 되지?이거=그래 이거건물만=~만 ‘단지 그것만’=다른 것은 안 시킬 테니하나=두 개가 될 가능성도 있다.얼른=쉬운 거 아니냐만들어 주시면=한 시간 내로돼요=줘라이런 식으로 말이예요. 음, 사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일을 100% 이해하기란 어렵습니다. 뭘 해봤어야 알지. 설사 해봤더라도 그 사람의 사정과 내 사정은 분명 다를테니까요. 그래서 보통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요청하거나 지시할때는 팩트만 전달하는 게 좋습니다. - 어려운 일은 아니에요.- 그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일인데- 마이너한 수정 사항이에요- 몇 개만 바꾸면 돼요.- 가벼운 수정 사항이에요.이런 말은 내 의견이죠. 어려운 지 아닌지는 내가 안만들면 모를 일이예요. 간단한 지 복잡한 지도 마찬가지죠. 마이너한 수정사항이라고 하지만 사실 무조건 하나를 지우는게 마이너가 아니예요. 본문 하나를 통째로 들어내면 나머지 배치를 전부 바꿔야 하니 이건 마이너가 아니라 일을 벌리는 것과 같죠.하나만 건드려도 우르르 무너지는 게 또 디자인이라구..몇 개만.. 음 뭐 시키는 입장에선 몇 개뿐이겠지만 그 몇 개가 만들어내는 난장판을 고려해보면 단순히 그것만 띡 바꾼다고 될 일은 또 아니더라구요. 가볍고 무겁고도 만드는 사람이 결정할 부분이구요. 아래의 10가지 수정요청 예시를 보여드릴께요.1. 왼쪽정렬을 가운데정렬로 바꾸기2. 중간에 텍스트 하나를 통째로 날리기3. 전체적인 색감 바꾸기4. 상하좌우 여백 더 주기5. 하단에 내용 추가하기6. 없던 요소를 만들어 내기(특히 벡터 요소)7. 텍스트 폰트 수정하기8. 크기가 서로 다른 사진 위치 변경하기9. 난데없이 그래프 추가하기10. 전체적인 톤 수정하기흔히 간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레이아웃을 건드는 작업들입니다. 시키는 사람은 '지워/옮겨/넣어' 와 같이 간단하게 던질 수 있지만 만드는 사람입장에선 오늘 밤도 뜨겁게 불태울 수 있는 액션스릴러물이 될 수도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사 참..대박사건이다 진짜물론 일은 해야합니다. 그러니 밤을 새든 어렵든 쉽든 복잡하든 많든 적든 정당한 요청이면 하는 게 맞아요. 저런 요청을 하지 말란 소린 절대 아닙니다.당연히 수정피드백이나 추가요청은 하셔야 해요. 단!이런걸 요청할 때 뒤에 이상한 말을 덧붙이지 않는 걸로 손가락 걸고 약속복사코팅팩스공증!그냥 간단하게 말하는게 좋아요."중앙에 회사소개문구를 왼쪽정렬로 맞춰주시고 위치도 왼쪽에 맞춰주세요. 언제까지 될까요?""음, 3시간 정도 필요해요.""약간 아슬아슬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혹시 2시간 안엔 어려울까요?""해볼께요.""감사합니다."라고 깔끔하게 대화하시면 됩니다. 넘겨짓고 단정짓고 판단하는 건 꼭 일이 아니더라도 어떤 대화에서건 중요한 법이니까요.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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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싸해 보이는데 읽기 힘든 글들의 특징

오늘은 글에 대한 이야기이니, 짤이미지 없이 글만 적어보겠습니다. 이미지 찾기 귀찮아서 그런거 아님 브런치에서 자주 놀다보니, 요즘은 브런치에 올라오는 글들을 읽게 됩니다. 브런치 담당자님들이 꿀같이 픽해준 글들이 아주 찰지더군요. 최근엔 가상화폐 글들이 온통 올라와서 떡락장에 시퍼렇게 멍든 제 가슴을 한층 더 먹먹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 다양한 글들을 읽으면서 쓰신 분들의 정신세계를 유영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타인의 표현속으로 풍덩 뛰어드는 것은 아주 아스트랄한 경험이죠. 세상엔 참 다양하고 똑똑한 분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며 그러면 도대체 난 뭐하는 놈일까...라는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꼭 브런치가 아니더라도 페이스북이든 뭐 트위터를 포함해서 최근엔 다양한 텍스트콘텐츠가 슬며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시각적 피로가 쌓인 탓도 있겠고, 아날로그한 트렌드가 슬쩍슬쩍 롤라장과 함께 되돌아오고 있는 까닭도 있겠군요.모든 콘텐츠가 그러하듯, 어떤 것은 눈에 땋! 보이면서 공차의 타피오카 펄마냥 쑤욱 읽힙니다. 가끔 너무 잘읽혀서 목에 펄이 걸리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죠. 거친 리딩이었어..하앍하앍..거리면서. 금손님들의 미친 필력과  일필휘지의 감동을 느낄 때면 동공이 두근대며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반면 종종 순간 14년전으로 되돌아가 11월10일 그 날의 언어영역 비문학 지문을 보는 기분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순간 수능용 시계를 손목에 차고있는 착각을 느껴 깜짝 놀라곤 합니다.우리의 주요 일상은 일집일집일집일집 입니다. 집에서 글쓸 일이야 페북이나 브런치에 썰푸는 것 정도일테고, 주로 글을 쓴다면 일할 때 많이 쓰겠네요. 업무용 텍스트는 결이 다르긴 하지만 궁극적으론 평소의 필력대로 속도와 퀄리티가 결정됩니다. 종종 기획안이나 보고서 등을 보다보면 비슷한 언어영역 시간에 빠져든 기분에 저도 모르게 컴싸를 꺼내들게 됩니다. 밑줄 친 a를 자꾸 찾게 되죠.그래서 오늘은 왜 그럴싸해 보이는 데 어떤 글을 잘 읽히고 어떤 글은 안 읽히는 지 생각해봤습니다. 글 잘 쓰는 방법에 대해선 이미 다양한 콘텐츠들이 나와있으니, 우리는 똥글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죠.1. Deep하고 Complicated한 Word의 complexity아니 그냥 '마무리' 라고 하면 될 걸 굳이 'Finalize해주시고..' 라고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영키도 두번 눌러야 하고 키보드로 따지면 2글자나 더 쳐야하는데 정작 의미는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한영혼용체는 가독성을 격렬히 떨어뜨립니다.  인간이 언어를 이해하는 구조는 아주 다양합니다. 소뇌에선 독서에 필요한 운동능력, 그러니까 동공의 움직임, 타이밍, 정확성을 담당합니다. 그리고 전두엽과 좌뇌부근의 브로카 영역에서 언어의 음운/의미 등을 처리하게 되죠. 이 때 마치 컴퓨터의 캐시파일처럼 자주 쓰는 단어는 자동적으로 기억이 나도록 임시저장을 해두기도 한답니다. 그러나 새로운 단어나 외국어가 등장할 경우엔 그 단어의 뜻과 맥락을 파악해야 하니까 새로운 파일을 여는 동작을 하는 셈이죠.  우리는 흔히 책을 대각선으로 읽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아이트래킹에선 완벽한 대각선을 그리지 않습니다. 밑에 1/3부분은 거의 시선이 가지 않죠. 시작은 왼쪽 상단에서 시작하지만 중간쯤에선 그냥 전체적으로 보이는 단어들을 쏙쏙 뽑아 문맥을 자체적으로 정리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런데 영단어들이 중간중간에 등장해버리면, 단어만 뽑아서 문맥을 이해할 때 움찔합니다. '어...어서 뜻을 찾아!!''그 뜻이 이 문맥과 맞는지 확인해!!''혹시 잘난 척은 아닌지 파악해!!(?)'등등 언어처리과정에서 몇 개의 추가적인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직관적인 이해를 방해하고 다시 읽고 또 읽게끔 만들죠. 두뇌는 엄청나게 게으르고 귀찮아서, 몇 번 봤는데 자꾸 걸리적 거리면 안 보려고 합니다. 한글과 영어의 혼용체는 일전의 병신보그체라는 이름으로 백성들에게 널리 알려졌는데, 딱히 좋은 느낌은 아닙니다.2. 수동태 작렬"마케팅은 고객으로 하여금, 브랜드로의 접근을 용이케하고 구매에 있어서 원활한 루트를 경험되어지게 한다."영문법에서 까다로운 부분 중 하나가 수동태였죠. be+p.p로 과거분사 뒤엔 항상 전치사가 붙었습니다. 수동형문장은 기본적으로 국문법에서 잘 쓰이지 않기도 할 뿐더러 '조사'를 엄청 쓰기 때문에 문장을 복잡하게 만듭니다. '~로 하여금, ~에게, ~에 의하여, ~하게 한다.' 등의 조사들은 굉장한 지루함을 선사하죠. 반성문에 자주 쓰는 표현입니다. 문장을 억지로 늘려야 하니까요.3. 영문번역체'이러한 연구결과는 상품선택에 있어서 우리에게 주어진 너무 많은 정보가 선택을 어렵게 할 수 있음을 느끼게 한다.'음, 번역체가 사실 잘못된 표현은 아닙니다. 오히려 꽤나 익숙하죠. 우리는 십수년간 영어지문을 기계적으로 독해해왔고, 타일러도 이해못하는 수능외국어영역 문제를 구조화시켜 풀 수 있는 신박한 능력을 지니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건 1~5번 중에 답 하나를 고르기 위한 분석을 할 때 얘기이고, 쭉 읽어내려갈 때는 번역체는 꽤나 걸림돌이 됩니다. 사실 저도 번역체를 많이 씁니다. 가장 흔한 예로"씁니다 - 쓰고 있습니다."등의 어미 늘리기와 "그것은 이것과 함께 어쩌고..그녀에게"와 같은 폭풍대명사 사용하기가 대표적이군요. 추가적으론"아름다운 그녀의 목걸이를 본 그는 황홀한 눈빛을 감출 수 없었다.""그는 그녀의 아름다운 목걸이를 보고 황홀함을 감출 수 없었다."등의 관계대명사 수식절 사용도 있겠네요.4. 쓸데없이 괄호/인용구 쓰기도… 돌은 내려놔 주세요. 아무쪼록 빠른 시일 내에 연재를 재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차피 기다려주시는 분도 별로 없겠지만(웃음) 그래도 제 글을 기다리는 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는 않으니까! (퍽퍽퍽, 탕! 질질 끌려간다.)오덕체에서 자주 보던 괄호형 혼잣말하기나 쓸데없이 직접인용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독서의 맥을 끊죠. '작은 따옴표' 를 자주 쓰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줄바꿈이 너무 많거나 문장부호가 괜히 막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죠. 5. 그냥 뭔 말인지 모르겠는 문장의사가 진단서에 '목감기 콜록콜록' 이라고 쓰면 처방전받을 때 왠지 손을 머뭇거리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말과 글은 상대방의 지식수준과 신뢰와 직결되어 있죠. 하지만 종종 그걸 졸라 뽐내고 싶은 분들이 있는 듯 합니다. 처방전은 약사보라고 주는 겁니다. 약사는 휘갈긴 악필을 이해할 수 있구요. 하지만 소비자와 대중들을 상대로 하는 글에서 전문용어를 폭풍 남발해버리는 건 난 똑똑해!!! 라고 어깨 견장 움찔거리는 느낌이 들어 불편합니다.6. 어설픈 재수없음문법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내용입니다.'나에게 닥쳐온 시련은 이번 뿐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내 행동력이 어디 가겠는가. 후우... 이건 나에게 단점이자 장점과 같은 것이었다. 날 괴롭게 하고 잦은 실수에 빠뜨렸지만, 언제나 다시 일어설 힘을 주었던 내면의 힘같은 것이었다.'단점이자 장점이 아니라 그냥 대놓고 난 오늘도 영도다리에서 눈물을 흘리지 따위의 싸이감성을 뿜뿜하는 오글이토글이 글이 아닙니까. 물론 이러한 감성은 2000년대 싸이질의 추억을 깨워주지만 계속 읽어내려가긴 몹시 힘듭니다.7. 접속사 폭발, 끝나지 않는 스토리투머치토커라는 말이 있습니다. 글에도 투머치가 있지요. 도무지 끝나지 않는 문장입니다. 접속사와 쉼표로 끊임없이 연결된 시베리아 횡단열차같은 문장. 도대체 그 끝은 어디일까요. 이런 문장은 읽다가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성자나 읽는 이나 둘 다 말이죠. 나중에 삼천포에서 만나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대부분은 각자 제 갈 길을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8. 시종일관 날카롭고 저속한 글정부비판에 극단적인 표현들, 가상화폐 비난 등등 의문형 문장이 넘쳐나는 날카롭고 강렬한 글들은 처음엔 임팩트가 있긴하지만 계속 질문만 던지고 따지는데 스크롤을 내리기가 좀 무섭습니다. 굉장히 피로한 글입니다. 마지막에 기똥차게 결론을 내려주면 또 나름의 카타르시스가 있지만 대부분은 마이클 베이영화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터지고 부서지고 폭발하다가 결국 메간 폭스 엉덩이같은걸 클로즈업하며 끝납니다. 9. 노잼유행어를 쓴다고 재미있진 않습니다.10. 같은 말 반복"가치를 되살리는 일은 결국 그 본질적인 부분을 깨워 세상에 달리는 것과 같다. 이러한 가치의 재생은 사업의 참모습을 깨닫게 하고 고객에게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준다. 때문에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사업자에게 아주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똑같은 말을 몇 번 반복하고 있는거야...이렇게 같은 말이 반복되는 이유는 사실 네이버에 "아아아아아...뭐더라" 라고 치는 심리와 비슷합니다. 뭔가 정리가 안되서 계속 그 자리에서 맴돌고 있는거죠. 쓰면서 생각 정리중입니다. 글은 정리를 끝내고 쓰는 겁니다.#모두 즐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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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전시회 참관 후기]2018 서울경향하우징 페어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다시 찾는 인테리어, 두번째입니다. 7월 5일 오늘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하반기 최대 규모의 건축 전시회 '2018 서울 경향하우징 페어'기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도 인테리어 스타트업으로서 최근 디자인이나 기술적 경향과 업계 동향 등을 파악해보고자, 시간을 내서 방금 막 방문하고 다녀왔습니다 ㅎㅎ  집과 건축,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한번 참관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전시회 첫날이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희는 업계 관계자이다 보니, 문자로 초청장을 받아서 현장 등록 후 무료 입장을 했습니다. 현장 등록하면 이렇게 명찰을 나눠줍니다.  저희는 바이어 자격으로 입장했습니다.  입장 전 입구 앞쪽에 전시되어 있는 부스배치도를 통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 목록을 미리 한번 확인해보았습니다. 이번 2018 경향하우징 페어 부스에 참여한 업체들 중 이미 저희와 거래하고 있는 회사들도 보이네요 ㅎㅎ  저희처럼 시공을 주요 비즈니스로 하고 있는 경쟁 업체는 이번 전시회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관심있게 지켜볼만한 몇몇 업체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처음 눈길을 끈 부스는 곰팡이·결로 방지제업체 부스였는데요. 저희에게 도배 문의를 하시는 고객분들이 꽤 많아서 인지 저희도 관심있게 본 부스 중 하나입니다.  제품 가격을 문의해보니, 생각보다 단가가 꽤 비싸더라구요..  비싼 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부스 중 하나는 '영림몰딩' 부스였습니다. 몰딩 생산으로 유명한 업체인데요.  몰딩과 같은 목재 생산 외에도 방문, 마루와 같은 목재 제품과 싱크대나 욕실과 같은 인테리어 자재도 생산하고 있었네요. 생각보다 영림의 사업범위가 넓었습니다.   현재 저희 두번째마루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마루 자재 중 하나인 '구정마루' 전시장입니다. 구정마루 전시 부스에서는 직원 분이 나오셔서 마루 자재에 대한 강의(?)도 해주시고 계셨습니다.  당연히 홍보 목적을 위한 부스이지만, 그래도 일반 고객분들이 참고할만한 내용들을 잘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이번 서울 경향하우징페어에는 프리미엄 인테리어 컨설팅 존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몇몇 인테리어 업체에서 참여해서 고객 모집 활동을 하고 있더라구요.  실속형 인테리어 서비스라고 해서 나온 한 인테리어 업체의 구성인데요. 24평형 아파트 기본 금액이 1100만원부터 시작인데, 벽지는 전체 실크가 아니고 바닥도 장판 기준이라고 하더라구요. 시공 가격에 크게 민감하지 않고 디자인 컨설팅에 수백만원 이상의 가치를 두시는 분들이라면 모르겠으나, 일반적인 시공가격 자체만 놓고 본다면 솔직히 '실속형'이라고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경향하우징페어 참관 후 사무실 복귀 전 근처 커피전문점에서 커피 한잔 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인지 카페에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ㅎㅎ   건축, 인테리어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2018 서울 경향하우징페어 한번 참관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번주 일요일(8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 예정인데, 주말에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보이므로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방문을 내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 두번째는 이번 경향하우징페어 참관 후 업계 동향과 트렌드를 파악하고 더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인테리어 시공 비즈니스를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현재 두번째는 도배,장판,마루,필름 시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견적 문의는 아래 아이콘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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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 사용성 평가, 쉽고 간편하게 하는 방법 #2

지난 글에서 UI 사용성 평가를 간단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였었습니다.UI 사용성 평가, 쉽고 간편하게 하는 방법 (https://www.theteams.kr/teams/143/post/64513)그리고 '진행순서&방법'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써 따로 분리하여 더 자세히 소개하겠다고 글 말미에 알렸었는데 오늘 본 글을 통해서 바로 그 부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이 글의 문맥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지난 글을 확인하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그냥 보시면 뜬금없는 전개...)먼저 지난 글을 통해 DIY 사용성 평가 방법의 ‘진행순서&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6단계의 순서로  이루어졌다고 소개하였습니다.인사(4분) > 배경 질문(2분) > 둘러보기(3분) > 과제(35분) > 심층질문(5분) > 마무리(5분)본 글 속 상황은 본격적으로 위 6가지의 진행과정이 시작되는 순간으로써 테스트 참여자와 진행자가 디바이스 앞에 나란히 앉아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처한 진행자의 단계별 진행 방법을 자세히 소개합니다.또한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내용의 대부분은 질문에 대한 부분이 차지하고 있는데 바로 이 질문이 사용성 평가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그렇기에 꼭 당부하고 싶은 부분은 테스트 간 질문 시에는  ‘왜?’라는 이유를 들을 수 있는 개방형 질문으로 하는 것을 반드시 권합니다. 개방형 질문을 잘 사용할 경우 폐쇄형 질문으로는 결코 알 수 없는 깊숙이 숨겨진 부분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재밌는 영상이 있어서 아래  첨부하였으니 재미 삼아 가볍게 보실 수 있습니다.사전 준비테스트하려는 환경의 디바이스 (PC나 모바일 등), 스크린 녹화 프로그램, 스크립트 및 평가지 등을 준비한다.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테스트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화면을 PC로 볼 수 있게 하는 미러링 도구가 필요한데, 찾아보면 다양한 도구가 존재한다. 알고 있는 맥 기준 무료 도구로는 다음과 같은 도구가 있다.iPhone - Mac기본 맥 애플리케이션인 ‘Quick Time Player’로 가능하다. 아이폰과 맥을 USB 케이블로 연결하여 앱 스크린을 녹화할 수 있다.Android - Mac&Windows'모비즌'(https://www.mobizen.com)이란 도구가 있다'Quick Time Player' 를 통한 미러링 녹화 화면1. 인사(4분)참여자가 진행과정을 이해한 상태에서 평가에 임할 수 있도록 진행방법을 설명한다.‘안녕하세요 저는  oo입니다. 우리는 만들고 있는 서비스를 평가해 보고자 하며 약 1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입니다'…(중략)'우리가 평가하려는 대상은 참여자가 아닌 서비스라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참여자의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는 것이 아니므로 어떤 행동을 하시더라도 틀린 행동이 아닙니다. 그러니 실수할까 봐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중략)‘부정적인 의견에 우리가 불쾌할까 봐 걱정하지 마시고 생각하는 바를 명확히 알려주세요. 개선점을 찾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니까요. 머릿속에서 생각하시는 모든 것을 입으로 소리 내어 표현해주세요.'…(중략)‘어떤 질문이든 편하게 해주셔도 좋습니다. 다만 질문의 답은 바로 드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도와줄 사람 없이 어떻게 행동하실지 알아보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니까요. 끝까지 궁금증이 풀리지 않은 부분은 평가를 마친 후 알려 드리겠습니다.'…(중략)‘평가 중인 화면과 대화는 녹화되고 있으나 얼굴이 나오지는 않으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또한 절대 공개되지 않습니다.'이러한 내용들을 미리 안내하는 것은 중요하다.참여자들의 솔직한 의견을 듣고자 함을 미리 알릴 수 있는 과정이자, 평가 중 여러 어려운 상황을 미리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얼굴이 녹화될까 봐 걱정하시는 분들이 대단히 많으니 이에 대해서도 미리 알려드리는 게 좋다.2. 배경 질문(2분)참여자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던지다. 참여자의 긴장을 풀어주며 사전 지식을 가늠할 수 있다‘직업이 어떻게  되시나요?...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이죠?'…(중략)‘그렇다면 평소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어떻게 되나요?'…(중략)‘어떤 목적으로 주로 사용하시는지 비율과 함께 대략적으로나마 말씀해주세요'…(중략)‘평소 어떤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시나요... 왜죠?'참여자가 어떤 사람이고 사용 행동 패턴은 어떤지 대강 감이 올 정도의 질문 몇 개로 시작하는 게 좋다.만약 질문에 정확한 답을 듣지 못하더라도 괜찮다. 이 과정의 목적은 진행자가 참여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답하는 내용에는 옳고 틀림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과정이다.3. 둘러보기(3분)서비스 첫 화면의 첫인상으로 서비스가 제대로 이해를 전달하는지 파악한다.‘아직 클릭 또는 터치하지 마시고 먼저 첫 화면만을 둘러본 뒤 전체적인 느낌을 말씀해주세요... 왜 그렇게 느끼셨죠?'…(중략)‘제일 처음 어떤 부분이 시선을  사로잡았나요?... 그것은 왜죠?'…(중략)‘이 서비스는 어떤 서비스로  추측되시나요?... 그것은 왜죠?'…(중략)‘이 사이트에서 도움될 만한 부분이 있는지 생각해보시겠어요?'…(중략)‘가장 먼저 무엇을 클릭 또는   터치하시겠습니까?...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죠?'첫 느낌을 물어볼 때 많은 사람들은 서비스의 미적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이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보다 더욱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서비스 자체가 사용자에게 한눈에  이해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서 소개했다시피 질문 후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였는지 알기 위해 ‘왜?’라는 질문도 더하도록 한다.4. 과제(35분)평가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참여자가 일련의 과정을 수행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부분이다.‘이제 몇 가지 과제를 해볼 텐데 머릿속에 떠오르는 내용들은 소리 내어 말씀해주시면 도움이 됩니다'…(중략)‘가장 먼저 하고 싶던 부분을 스스로 진행해보세요'…(중략)‘왜 죠?... 지금 어떤 느낌이 드나요?...  그다음엔 무얼 하실 건가요?'…(중략)‘이제 과제를 하나씩 드릴 텐데요 ex. 회원가입 후 로그인해보세요... 비밀번호 잊었다고 가정하고 비밀번호를 찾아보세요'이와 같이 스스로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해 보게 한 뒤, 다음 차례로 미리 준비해둔 과제를 3~4개 제공한다. 그리고 참여자 스스로 생각과 의견을 많이 말할 수 있도록 좋은 질문과 함께 역시  ‘왜?’라는 이유를 묻도록 한다.5. 심층질문(5분)과제 간에 행동을 유도할까 봐 미처 하지 못했던 질문을 할 수 있다.‘과제는 다 마쳤고 몇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ex. 가이드가 있었는데 왜 스킵하셨나요?'…(중략)‘그렇다면 ex. 가이드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중략)‘아까 질문에 답 못해드렸는데 그것은 ex. 갤러리 화면 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나요?'위 예시의 질문들은 과제 수행 중 질문하였다면 참여자에게 미리 편견을 주거나 행동을 유도할 수 있었을 것이다. 때문에 이러한 종류의 문의는 꼭 심층질문으로 따로 빼서 질문하도록 한다. 질문에 답하지 못했던 부분도 마찬가지이다.6. 마무리감사인사와 함께 마친다.이것으로 스타트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사용성 평가 방법인 'DIY 사용성 평가' 방법에 대해 소개를 마쳤습니다.[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 마 Don't make me think] 책의 내용을 참고하여 직접 실무에서 사용했던 방법들을 덧붙여 작성하였는데 역시 자세한 내용은 책을 추천합니다.쓰다 보니 ‘왜?’라는 질문을 짧게 넣기 위해서 공격적이고 단편적으로 작성된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실제 사용할 시에는 좀 더 부드럽게 질문하길 권해드리며, 또한 단편적인 면만이 아닌 '왜 좋고, 왜 나쁜지' 양측 의견을 모두 들을 수 있도록 질문하길 권해드립니다.한 달에  한 번씩 UX나 실무 관련 글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다음 글은 내년 1월에 뵙겠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참조 :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 마 Don't make me think]#텐시티 #UI #UX #사용성개선 #사용성평가 #업무프로세스 #인사이트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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