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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운드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개발기 - 4화

슬라운드의 철학을 균형있게 꿰어줄 브랜드의 이름표(로고와 심볼)이 정해졌고,이제 브랜드의 전체적인 인상을 가장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컬러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고자 합니다.1) 브랜드 메인컬러 정하기슬라운드의 최초 브랜드 컬러는 '파랑'(or 군청) 이었습니다. 사실 색채심리효과만 봤을때는 파랑은 많은 컬러들 중 가장 '신뢰'를 줄 수 있는 컬러 중 하나라서많은 기업들이 브랜드 아이덴티티 컬러로 빈도높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다만, 슬라운드는 '좋은 잠'을 제공해야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라는 점에서그동안 원색적인 파랑이 계속 어색하게 느껴졌고, '잠과 편안함'보다는매트리스 포인트로 적용했을때도 에너지 넘치고 스포티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때문에 브랜드 메인 컬러가 매트리스 제품에 적용되었을때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이미지로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 가장 실내 환경에서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색을 찾고자 했습니다.그래서 아닌밤중에 논문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ㅋㅋ 실내환경 내 색채 분포 (국내위주) 통계 자료들을 살펴보니, 가장 빈도 높게 사용되고 있는 컬러는 뉴트럴 - Y (소위 말하는 베이지, 아이보리 등) 이었습니다.사실 논문으로 검증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게, 당장 우리집만 보아도천장과 벽은 늘 하얗고 바닥은 베이지나 갈색 계열이죠. (마루또는 우드 데코타일 등)가능한 천정이 높고 집이 넓어보일 수 있는 무난한 마감? 컬러의 조합법입니다. (일반적인 아파트)이렇게 메인 컬러로 뉴트럴-Y를 설정한 후 이 중에서도 가장 슬라운드에 적절한 톤을 찾아내기 위해형용사 스케일을 이용했습니다. 실내공간에서 주로 사용되는 형용사 스케일을 분석해서브랜드 철학과 가장 접정이 가깡룬 '편안한, 심플한, 세련된, 모던한, 차분한' 의 컬러들이 분포되어있는지점을 찾았고, 그 영엑에 맞게 뉴트럴-Y의 톤을 조정했습니다. 2) 포인트 컬러 정하기앞서 실내환경에서 가장 편안하고 조화로운 색으로 메인 컬러 (뉴트럴-Y)를 설정했고,이번에는 다양한 제품라인에 적용할 수 있는 포인트 컬러를 찾아보고자 합니다!메인컬러를 설정하긴 했지만 이는 슬라운드 제품군을 한눈에 각인시킬 수 있을만한  인상적인 시그니처 컬러라기보다는 편안하게 베이스로 사용될 만한 컬러였고, 앞으로 확장될 매트리스와 토퍼의 다양한 제품  라인을 좀 더 직관적으로 쉽게 구분하기 위해서는 포인트로 사용 할 수 있는 (좀 더 정체성 있는) 색상들이 필요했습니다.즉, 포인트 컬러는 제품의 정체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컬러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슬라운드의 미션에 부합 하는 '좋은 잠'을 위한 색을 찾기위한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몇해 전 컬러리스트 기사 공부를 하면서, 색채가 단순히 심리 효과외에도 신체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수면'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컬러테라피, 크로마테라피등의 이론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편안함, 휴식, 에너지 재충전, 안정감, 자연적,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달하는 Green.먼저 그린 컬러는 자연에 매우 가까운 색상이기 때문에  톤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누구나 직관적으로 편안하고 안정을 느낄 수 있는 컬러 입니다. 심리학적으로는 휴식, 진정, 회복의 영향을 주고 시각적 편안함과 긴장을 완화하는 기능을 할 수 있는 컬러입니다. 때문에 많은 대형병원에 인테리어에 색채계획을 할때 다양한 톤으로 적용되고는 합니다. 즉, 고된 하루를 보낸 후 내일을 위해 재충전을 하가 위한 '수면'에 매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컬러라고 판단이 되었습니다.신뢰, 단순한, 사고와 명상을 도와주는, 전문적인 의 이미지는 전달하는 Blue.블루 컬러는 앞서 다양한 예시들로 보여드렸듯이 일반적으로 '신뢰'를 상징하는 컬러여서 전문적이고 견고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초기 슬라운드가 가지고 있던 엄격한 군청 또는 파랑파랑은 딱딱하고 무거운 느낌을 주지만 그린 계열이 약간 섞이거나 채도와 명도를 조절하면, 치유와 안정의 심리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사고와 명상을 도와주는 색으로 기능할 수있어 마음을 안정하고 호흡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포인트 컬러 톤앤매너이렇게 색채 심리, 컬러 테라피, 크로마테라피 이론을 통해 포인트 컬러 2가지를 선정했습니다.아직 포인트컬러는 브랜드 이미지에서 표현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출시될 제품들에는각 제품라인의 정체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형태로 포인트 컬러들이 적용될 예정입니다.이번화를 통해  슬라운드는 3화에서 개발한 로고와 심볼을 잘 뒷받침 해줄 수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컬러를 갖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브랜드 철학부터 적용될 터치포인트들을꼼꼼히 고민을 해서 방향을 설정하고 브랜드 이미지 만드려고 노력을 해왔는데, 앞으로 슬라운드의 브랜드 철학과 진정성이 고객들에게  보다 잘 전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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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로 협업하기- Master파일을 활용해 통일된 디자인 컴포넌트 공유하기

디자인 파일 버전 관리는 모든 디자인팀의 영원한 숙제입니다.StyleShare에서는 프로덕트 디자인 툴로 스케치를 사용합니다. 4명의 디자이너가 인당 한 프로젝트를 맡는 프로세스입니다. StyleShare라는 하나의 서비스 앱/웹의 유지보수와 새로운 기능을 빠르게 디자인하고 가이드화 합니다.여러 디자이너가 한 서비스를 작업하다 보면 디자인 파일과 심볼이 뒤죽박죽이 되기 마련입니다.그렇다고 손 놓고 열심히 작업만 하자니 스멀스멀 문제가 생깁니다. 누군가 질문을 통해서 수면 위로 떠오르죠.“최근에 사용했던 가장 작은 버튼 크기랑 Border 굵기가 얼마였죠?”이 질문은 여러 문제를 포함합니다.분명히 공통 컴포넌트가 있는데, 어떤 게 진짜인지 모르겠다.난 보통 2pt border가 진짠 줄 알았는데 여기선 왜 1pt를 사용했을까.개인이 모두 다른 페이지를 디자인하고, 1pt 단위까지 신경 쓸 여유를 없다 보면 디테일을 놓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게 되었습니다.결국 하지 않아도 될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되고 작업하기 전 챙겨야 할 요소가 많아지면서 컴포넌트 정리 좀 하자! 는 니즈가 강력해지게 되었습니다.맞춤법 검사기처럼 내 작업물이 최근 디자인 컴포넌트 가이드에 위배되지 않았는지 검사해주는 봇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처음과 중간과정마다 통일성을 위해선 개인이 챙겨야 합니다.UI Kit? Master File!회사에서 UI Kit를 만드는 건 디자인 리뉴얼이 아닌 이상 굉장한 비용이 듭니다. 그래서 StyleShare에서도 Kit를 대신할 무언가를 고민했습니다. 컴포넌트 정리하자고 Kit를 만들 순 없으니까요.그래서 현재 모바일 앱의 UI, GUI 컴포넌트를 정리하고, 가장 최신 버전으로 추린 파일을 만들었습니다.스케치에 얼마 전부터 심볼 라이브러리[1] 라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기능을 잘 사용하면 누구나, 어떤 파일이나 같은 심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유하고자 하는 심볼만 클라우드 드라이브로 잘 공유된다면요. (StyleShare에서는 구글 드라이브를 사용합니다)심볼과 같은 가장 작은 단위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결국 이 컴포넌트가 어디서 어떻게 활용되는가페이지 단위로 가장 최근 개선된 UI 디자인은 무엇인가위와 같은 실제 커뮤니케이션의 방해를 이루는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습니다.그래서 StyleShare 디자인팀에서는 Master.sketch라는 이름의 한 파일을 운영합니니다. iOS, Android 모두요.거창한 이름처럼 이 파일에는 최근 작업된 UI 디자인과 컴포넌트가 모두 모여있는 스케치 파일입니다.우선 프로덕트를 큰 단위로 그룹을 나누었고 그 안에 속해 있는 모든 페이지 디자인을 아트보드로 나열했습니다.Search 기능 안에 포함된 다양한 페이지들(Artboard)그 안에는 실제 작업했던 Loading이나 Empty 화면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실제 페이지와 아트보드입니다.아이콘/컬러 팔레트 관리는 따로UI 컴포넌트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는 아이콘과 색상 팔레트입니다.StyleShare은 아이콘이 많지 않습니다. 유저 콘텐츠가 화려하고 이미지 컴포넌트가 많다 보니 그림으로 UI를 나타내려는 페이지가 적습니다. 그래서 아이콘은 Master 파일 내에서 운영해도 충분했습니다.Icons/44*44부터 Icons/12*12 까지 6과 8배 수로 아이콘을 맞춰서 심볼로 만들었습니다.Styleshare IconsArrow와 Caret은 각 두 벌씩만 만들어 상하/좌우 반전으로 활용합니다.컬러는 Color.sketch라는 파일로 따로 운영합니다. 이 방법이 Nested Symbol[2]로 활용하기도 편하고 색상을 독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색상처럼 잘 변하지 않는 요소는 여러 사람이 스쳐가는 Master 파일과 분리를 해 놓는 편이 실수로 수정될 여지가 적습니다.Styleshare Colors.sketch그래서 뭐가 좋아요?서비스의 모든 페이지를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스케치만 가능한 방법입니다. 포토샵에선 상상도 못할 용량 수준으로 모든 페이지를 모아도 120MB 로 가볍습니다.서비스가 복잡해지면 작업자도 어떤 페이지가 있었는지 기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데, 파악하기 쉽습니다.2. UI 컴포넌트의 사용처와 심볼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UI Kit는 깔끔한 맛은 있지만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구글의 간지 나는 Material 디자인도 각 서비스에 맞게 활용해 다르게 사용됩니다. 독립적인 심볼과 기능에 맞게 활용한 실제 UI를 함께 보면서 쉽게 디자인에 응용할 수 있습니다.결국 모든 페이지는 심볼로만 각자 다르게 작업할 때보다 서로의 컴포넌트를 가져다 쓰며 통일성을 갖게 됩니다.3. Master 파일에서 서비스의 최신/최종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우리 최근에 정했던 버튼 크기랑 Border 굵기가 얼마였죠?”의 저희 답변은 “Master 파일 열어보세요!”입니다.마치며작년부터 디자이너를 위한 버전 관리 툴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중에 Abstract[3]이 가장 좋은 평을 받고 있죠. 하지만 모든 좋은 툴을 현업에서 다 도입할 수는 없습니다. 조직 상황과 업무 프로세스에 적합한 지, 학습은 간단한 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등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습니다. 학습 비용 이상으로 효율을 내야 회사에서 좋은 툴이라 할 수 있으니까요.StyleShare에서는 스케치의 심볼 라이브러리, Master 파일↔구글 드라이브만으로 아직은 큰 문제없이 동기화를 하고 있습니다. 동기화는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금방 티가 나는 작업이라 계속해서 고민을 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p.s. 스타일쉐어의 스케치 도입기+기반닦기는 이 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1] 스케치 47 버전부터 추가된 기능. (https://www.sketchapp.com/docs/libraries/)[2] 스케치 41 버전부터 추가된 기능. (https://www.sketchapp.com/docs/symbols/nested-symbols/)[3] 디자이너를 위한 버전 관리 툴 (https://www.goabstract.com/)#스타일쉐어 #개발팀 #개발자 #디자인팀 #디자이너 #협업 #스케치 #Sketch  #경험공유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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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곳일 거라는 제 느낌이 맞았죠."

‘-님’으로 모든 멤버를 부르는 수평적인 B.A.T에서 이름만으로 신의 영역에 도달한 사람이 있다. 바로 ‘하나님’. 누군가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부르지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막상 당사자는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파워인싸의 쿨함이란 이런 것일까.시크하고 포스 있는 인상과는 달리 상냥하고 세심한 반전 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 인싸라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디자이너 나하나를 만났다.하나님,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재밌는 일과 예쁜 것들을 찾아다니는 브랜드 디자이너 나하나입니다! 하나님은 B.A.T의 문을 먼저 두드렸다고 알고 있는데, B.A.T의 어떤 부분이 재미있어 보였나요?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연히 '서울 하우징 랩' 작업을 보게 되었어요. 외국 작업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B.A.T에서 한 거였더라고요. 궁금한 마음에 B.A.T에 대해 찾아보다가 브런치를 접하게 되었어요. 브런치 글로 이곳의 문화와 작업들을 알아가면서 '여기 재미있는 곳이겠구나!'라는 확신이 들었죠. 그래서 다짜고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보냈어요. 그리고 이렇게 함께하게 되었답니다! B.A.T에서 하는 일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세요.그래픽 디자인과 브랜드 디자인을 하고 있어요. 메인 작업으로는 'DELIGHTPOOL(딜라잇풀)'이라는 수영복 브랜드가 있었고요. 현재는 여성 월경컵 브랜드인 '이지앤모어'에서 주최하는 프로모션 브랜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브랜딩 프로젝트와 함께 레드락, LH공사 등의 컨텐츠도 담당하고 있답니다!재미있는 곳일 거라고 생각해 지원했는데, 일하는 건 정말 재밌나요?B.A.T에 오기 전에 여러 곳에서 일을 했지만 B.A.T만큼 디자이너의 업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곳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 점에 있어서 B.A.T는 디자이너가 일하기 정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심지어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좋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고 재밌어요.사람들이 좋다는 말은 인터뷰마다 나오는 이야기기도 한데, 하나님이 느낀 포인트는 어떤 것이었어요?다른 분들과 각자의 작업에 대해 서로 피드백을 주 받으면서 함께 성장한다는 게 이런 것이라는 걸 몸소 느껴요.굳이 일이 아니더라도 한 사람 한 사람 그 자체로 너무 좋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게 신기하고, 감사한 부분이기도 해요.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또라이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혹시 그 또라이가 나인가?'라고 생각할 정도였어요. 팀원들과 이런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누가 그러더라고요. '우리 모두가 또라이라서 그렇다'라고... 부정은 못하겠네요. (웃음)[DELIGHTPOOL의 브랜딩 작업 / 이지앤모어의 프로모션 브랜딩 작업]사람이 아무리 좋아도 일이라는 건 어쨌든 힘이 드는 순간이 있기 마련이잖아요.그렇죠. 아무래도 클라이언트를 만족시키면서 저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작업을 해야 하니까 그 간극을 줄이기 위한 에너지 소모가 가장 큰 것 같아요. 하지만 그 과정을 위해 내 디자인에 논리를 더 촘촘하게 세워나가면서 느끼는 재미도 분명 있다고 생각해요. 디자이너로서 피할 수 없는 일종의 성장통이랄까요? 힘듦을 성장통으로 생각하다니 멋져요. 그런 성장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어떤 거예요?제 동료들이 저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듯이 저도 그런 동료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나하나는 이런 걸 잘하는 디자이너!’라는 저만의 포지션이 만들어지는 것이 목표예요.*디자이너 나하나가 무엇을 잘하는지 궁금하다면? https://nahana.me자, 이제 마지막 질문이에요. 하나님에게 B.A.T란?성장하고자 하는 욕심과 책임감을 가진 또라이들이 즐겁게 일하는 곳!‘모두가 또라이’라는 말에 웃으며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 B.A.T.디자이너 나하나는 이런 B.A.T를 만나 즐겁다 말했고, B.A.T는 나하나라는 멋진 또라이를 만나 행복하다.> 행복한 또라이들이 만들어가는 B.A.T의 문화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쳌![주말 출근… 실화냐?]https://brunch.co.kr/@bat/35[이런, 박쥐같은!]https://brunch.co.kr/@bat/34[B.A.T의 흔한 월요일 아침]https://brunch.co.kr/@bat/30[좋은 직장에 다니고 싶었다]https://brunch.co.kr/@bat/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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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 사용성 평가, 쉽고 간편하게 하는 방법

최근 몇 년 새 린스타트업, 린 소프트웨어 개발 등 '린' 이야기를 많이 접하게 되었었다.학교 다닐 때만 해도 린스타트업이라는 단어는 잘 알지도 못했고 린 제조라는 단어가 훨씬 친숙했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린 제조라는 말이 더 어색하게 들릴 정도다. 하여간 린스타트업이란 단어는 린 제조라는 에서 유래가 된 것이며 Lean(군더더기 없는) + Startup(자신들의 가설을 증명해가는 단계의 조직) 이 합쳐진 말인데, 바로 이 린스타트업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가 린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이고 기존 전통적인 워터폴 방법론과는 큰 차이점을 보인다. 이 두 가지 방법론을 비교하자면 아래 그림과 같다.워터폴과 린스타트업을 잘비교 설명하는 그림위 그림처럼, 워터폴 방법론 프로세스 에서는 바퀴, 차대, 카울 등의 단계를 차근차근 순차적으로 진행하여 완벽한 최종 제품 or 서비스인 자동차를 만들어 시장에 내놓는 방식이었고, 린스타트업의 프로세스는 보드, 킥보드, 자전거, 오토바이 등의 작은 단계마다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결과물로 시장에 내놓고 반응을 살펴가며 최종 결과물로 만들어가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기껏 자동차를 만들어 놨어도 팔리지 않으면 허사니까 작은 단계마다 시장을 즉시 접하고 파악하여 리스크를 줄이는데 목적이 있다.린스타트업 프로세스를 들여다보면 위 그림처럼 Build, Learn, Measure 과정을 계속 끊임없이 반복하며 원을 그리게 되는데, 이렇게 수 많은 원을 그리며 점차 완벽한 원 (=완벽한 제품 or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게 된다. 그래서 린스타트업 책의 표지도 수많은 원이 그려져 있는 것이다.[린 스타트업 The Lean Startup] 책 표지이처럼 린스타트업 프로세스에서는 필연적으로 테스트 과정을 계속 반복하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이 테스트 과정에 투입되는 자원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의 좋은 해답이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 마 Don't make me  think]라는 책에 잘 설명되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소개할 내용은 BM을 검증하기에는 무리이며, 오직 UI의 사용성에 관한 부분이다.)사용성 평가 소개사용성 평가란?사용성 평가란 한 사람이 어떤 물건을 가지고 일반적인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다. 대상은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 제품 프로토타입, 새 디자인을 담은 스케치 등이 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사용자가 혼란스럽다거나 답답하다는 느낌이 드는 지점을 찾아서 고치는 것이 사용성 평가의 목표다. FGI와의 큰 차이점은 그 물건에 대해 나누는 대화를 듣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 사용하는 모습을 보는 것에 있다.개인적으로 단 한 명을 하더라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만든 사람은 조금만 지나도 너무나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없게 된다. 그럴 때 평가를 해보면 전혀 다르게 이용하는 사람들을 보며 새로운 시각이 열리게 된다.소개하는 사용성 평가는 전통적인 평가 방법이 아닌 'DIY  평가’라는 이름으로 시간과 예산, 전문지식과 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전통적 평가방법이 많은 자원을 투입하여 가능한 모든 문제를 찾기  위해서였다면 DIY 평가방법은 적은 자원으로 당장 개선할 문제를 찾기 위한 목적이다.DIY 평가 방법평가 주기&시간한 달에 한번 오전 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그 정도의 주기와 시간이면 단순하므로 지키기가 쉽고, 평가로 얻은 결과만으로도 다음 평가까지 개설시킬 충분한 업무량이 생길 것이다.참여자적정 참여자 수는 3명이다. 전통적인 방법에 비해 3명은 표본으로 삼기엔 너무나 적은 수이며 따라서 모든 문제를 밝혀내기엔 부족한 인원수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DIY 평가는 정량평가가 아닌 정성평가로써 데이터를 만들어 내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또 모든 문제를 찾아낼 필요가 없다. 단 1회의 평가만으로도 찾아낼 수 있는 문제의 수는 고칠 수 있는 양을 채우고도 남는다. 또 3명을 넘겨 평가를 거듭해 보아도 점점 이미 알고 있는 중복되는 문제들만을  재확인하게 될 뿐이다.모집테스트에 참여할 사용자는 페르소나와 꼭 일치하는 사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그런 사용자를 찾기 위해서 노력하는 시간에 차라리 그냥 사전 지식이 없는 사용자로 조건을 완화하고 진행하여도 만족할 만큼 충분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다. 또 조건을 완화할 경우 참여자를 쉽게 모집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서비스를 만들며 페이스북 그룹 몇 곳에다가 모집글을 올렸었는데 수 많은 참여자를 모집할 수 있었다. (그것도 자원봉사자로!)진행자참여자 옆에  1:1로 나란히 앉아서 평가 진행을 돕는 진행자 1명만 있으면 충분하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상관없다. 평가 용지와 스크립트를 보며 조금만 연습해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다.평가 장소&도구캠코더와 마이크가 준비된 매직미러 딸린 조용한 방일 필요 없다. 편한 카페 같은 공간에서 노트북과 마우스, 화면 녹화 소프트웨어 정도면 충분하다.(도구 소개는 먼저 작성하였던 '스타트업 UI 프로젝트에서 사용한 10가지  도구’에서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다)평가대상프로젝트 초반에  가까울수록 좋고 극단적으로는 디자인이나 개발 등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서비스가 아닌 경쟁사의 서비스나 유사한 서비스를 사용하게 해봐도 된다. 서비스 와이어프레임 때 실시해봤고 프로토타입 때 실시해봤다 그리고 오픈 베타 중인 지금도 하고 있다.과제각 평가대상의 단계마다 평가하고 싶은 부분이 달라 과제가 달라지게 되는데 예를 들자면 만약 로그인 프로세스를 평가하는 목적이라면 계정 가입하기, 계정 로그인하기, 아이디 찾기, 비밀번호 찾기 같은 과제일 것이다.좋은 질문에서 좋은 해답을 찾는다고 한다. 좋은 과제를 준비하자.진행순서&방법1. 인사(4분)참여자가 진행과정을 이해한 상태에서 평가에 임할 수 있도록 진행방법을 설명한다2. 배경 질문(2분)참여자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던지다. 참가자의 긴장을 풀어주며 사전 지식을 가늠할 수 있다3. 둘러보기(3분)서비스 첫 화면의 첫인상으로 서비스가 제대로 이해를 전달하는지 파악한다.4. 과제(35분)평가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참여자가 일련의 과정을 수행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부분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참여자가 과제에 집중하되 본인이 생각하는 내용을 소리 내어 말하게 해야 한다. 말을 안 한다면 말하게끔 유도하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예를 들면 “지금 어떤 생각이 드나요?”, “어디를 보고 계시죠?”, “이제 무엇을 할 건가요?” 등인데 질문할 때는 유도 질문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참여자 스스로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데 “가입 버튼을 찾고 계신가요?”라고 질문한다면 참여자에게 가입을  유도시키게 되기 때문이다.5. 심층질문(5분)과제 간에 행동을 유도할까 봐 미처 하지 못했던 질문을 할 수 있다.6. 마무리(5분)감사인사와 함께 마친다.(진행순서&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였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이 글에 함께 쓰기엔 어려워 따로 분리하여 자세히 써야 할 것 같다. 다음 글 쓸 때 소개할 예정인데 아마 12월 말에 소개할 예정이다.)평가 진행 후평가 후 일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문제들이 3가지 있는데 소개한다.  1. 콘셉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모르거나 또는 할 수 있을 거라 짐작했던 내용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2. UI 텍스트가 문제인 경우사용자가 사용하는 단어와 여러분이 사용하는 단어가 다른 경우다.3. 찾는 내용을 찾지 못하는 경우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하는 경우로써 더 눈에 띄도록 해야 하는 경우이다.문제들을 보다 보면 진짜 중요한 문제도 있고 덜 중요한 문제도 있을 테고 문제뿐 아니라 사용자들이 제안한 내용도 있을 거다 "이런이런 기능 있으면 좋겠어요"하고 말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아마 다 고치기 어려울 수 있다.때문에 팀원들이 모여서 관찰한 내용을 공유하고 고칠 문제와 고칠 방법을 정해야 할 텐데 어떻게 고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까?1. 공동목록을 만든다평가 중에 목격한 문제들로만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를 3개씩 말하고  화이트보드 같은 곳에 적는다.새로운 문제를 더하려는 충동을 자제하고 새로운 기능에 대한 요청은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배제한다.2. 가장 심각한 문제 10개 뽑는다공동목록을 만들며 중복되는 문제든 투표를 하든 10개만 뽑는다.3. 순위를 매긴다심각한 순서로 1~10위까지 순위를 매긴다.4. 목록을 정돈한다1위부터 차례대로 다음 평가전 한 달간 누가 어떻게 고칠 것인지 정한다 완벽하게 고치지 못하더라도 조치를 취한다는 것이 중요하다.5. 매우 쉽게 고칠 수 있는 목록은 따로 둔다심각하지 않고 매우 간단한 문제들은 별도로 모아 두어서 짧은 시간에 고칠 수 있을 때 고친다.지금까지 쉽고 간단하게 UI 사용성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 글을 작성하였는데 본문에서 먼저 언급했던 것처럼 진행방법에 대해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쓰기 때 따로 더 심층적으로 다루도록 하겠다.다음글 :https://www.theteams.kr/teams/143/post/64512참조 :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 마 Don't make me think], 구글 이미지 검색#텐시티 #디자인 #디자이너 #UI #UX #사용성개선 #사용성평가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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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디자인 철학

제목이 좀 거창하다. 디자인 철학!! 철학이라는 단어와는 그다지 친하지는 않은데.. 그래도 저렇게 쓰고 싶었다. 파펨은 나름의 철학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철학이 꼭 멋있을 필요는 없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글을 시작하고자 한다. 우선 제목이 던진 질문에 대해서 먼저 답변을 하자면...파펨의 디자인 철학은 "Industrial"이다.Industrial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영어사전 industrial 미국·영국 [ɪn|dʌstriəl] 1. 산업의   2. 공업용의   3. 산업 시설이 많은산업용, 공업용이라는 의미가 있는데.. 파펨의 디자인이 산업용, 공업용 목적이라는 의미는 아니고, 산업용 제품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사용자를 위해 멋지게 꾸미는 디자인이라기보다는 사용자의 편의와 기능이라는 핵심에 focus를 둔 것들이 많다. 파펨의 디자인도 향수/향기라는 "본질"에 보다 focus 하고, 불필요한 치장을 줄여가자 라는 것이 핵심이다.최근 출시된 30ml 제품은 일단 외관에서도 industrial이라는 느낌 (뭔가 투박하고, 금속적인 느낌?)을 잘 반영하고 있지만, 패키지의 소재에서도 그 특징을 반영하고자 고민을 하였다. bottle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는데, 이 알루미늄 bottle은 원래 향기를 제작하는 회사에서 fragrance oil(100% 순도의 향기)을 담는 목적으로 사용되던 것이다. 이 원래의 목적을 잘 적용하는 것이 파펨의 bottle에도 잘 어울릴 것이라는 생각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유리병들보다 7~8배는 비싸지만 이 aluminum bottle을 사용하게 되었다. 게다가 이 bottle은 독일에서 생산되어, 한국까지 도착하는데 배로 1.5 개월이라는 시간까지 걸린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는 operation에서의 risk로 존재하기도 하니.. 쉬운 접근은 아니었다. OTL그리고, 외관의 패키지는 골판지를 이용하였는데.. 이 또한 흔히 제품의 외관 혹은 배달용(delivery) box에는 골판지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이 모티브를 가져오게 되었다. 단, 파펨의 철학 중 하나인.. 남들 다하는 것은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리는 박스 안에 그냥 넣기 보다는 우리의 제품이 그 사이에 위치한다(?) 라는 아이디어를 적용해 보았다.이렇게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된 industrial이라는 느낌도 있지만, 그것보다 먼저.. 파펨이라는 서비스의 시작이 industrial이라는 keyword와 닿아있다. 파펨의 EDP 향수 제품은 새로운 향기를 조향하여 만드는 것이 아니라, 드롬(DROM)이라는 100년이 넘은 독일 fragrance 회사가 이미 만들어 놓은 샘플 들 중에 큐레이션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이미 완성도를 가진 제품들이 sample용 선반에 숫자화 된 code(e.g. 86245689)로 존재할 때, 파펨은 그 제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제품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파펨의 시작부터 이러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향기를 잘 살려내는 그 본질에 focus 하자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이러한 아이디어가 서비스의 출발점이다 보니.. 5ml 제품의 package 또한 향수라는 제품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향수 병의 선입견 (e.g. 아름다운 병 모양) 과는 다르게, 무광 검정 bottle에 묘하게 디자인된 category 분류용 기호만이 덩그렇게 달려있다. 파펨이 고객과의 대화 혹은 survey를 진행하게 되면, 왜 검정 바틀인가요? 혹은 투명한 것으로 바꿔주세요.. (물론 좋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꽤 있다.. ^^;;)라는 의견들이 제법 있는데..  사실 파펨의 indentity라는 부분을 쉽사리 바꿀 수는 없는 것이라, 오히려 왜 우리가 그렇게 디자인하였는지를 설명해드리는 편이다.한 가지 추가 설명을 하자면, 위의 5ml bottle용 포장은 industrial 키워드가 조금 다르게 해석되어 있는데, 꼭 필요한 정보의 전달을 한다는 차원에서 카테고리의 로고(e.g. 1. F/F)가 표현되었고.. 또한 파펨이라는 제품의 특징 중 하나인 Subscription, 즉 매달 새롭게 출시되는 ART라는 기본 컨셉을 표현하여야 하였다.그래서 우선 향수가 가진 후각적인 ART, 그리고 향기를 표현하는 이미지의 visual art, 게다가 BGM의 청각적인 ART까지.. 그래서 이렇게 매달 제품을 만들어 출시하는 것이 마치 앨범 하나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CD 케이스의 모양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을 부리게 되었다. 마치 월간 윤종신과 같이... online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물론이고, 특히나 제품을 생산하는 "Startup"에게 디자인 철학을 갖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파펨이 우월하다?라는 말을 하는 것 이기보다는..파펨은 industrial이라는 명확한 디자인 방향성이 있다 보니, 이렇게 저렇게 흔들리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갈 지향점이 있다는 점이 중요한 point#파펨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디자인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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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새 숨은 병기', 디자이너의 창업

이제는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진 실리콘밸리 회사 에어비앤비(Airbnb)와 핀터레스트(Pinterest)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창업자가 디자이너 출신이라는 것. 에어비앤비는 RISD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가 2008년에 시작했다. 핀터레스트의 창업자 중 한 명인 에반 샤프(Evan Sharp)는 2010년 핀터레스트 창업 전, 콜럼비아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페이스북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일했다. 이 밖에도 실리콘밸리의 많은 B2C(Business to Consumer) 회사에서 디자이너 출신의 창업 멤버들을 발견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국내에서는 배달의 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 형제들의 김봉진 대표가 가장 대표적인 디자이너 출신의 창업자이다. 필자 역시 2011년 스탠포드 대학원에서 제품 디자인을 공부하던 중 두번째 창업 회사인 스타일세즈(StyleSays)를 창업했었다.실리콘밸리에서 디자이너 출신 창업자들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건 2010년 무렵이다.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무기, 디자이너의 창업에는 과연 어떤 비결이 숨어 있을까? 디자이너 출신의 창업가로서 다음과 같이 2가지 관점으로 해석해 보았다. 첫째, 디자이너는 사람들의 니즈(needs)를 발견하고 이를 위한 해결책을 고안해내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이다. 본래 산업 디자인이란 단순히 무언가를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user)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작업이다. 디자이너의 창업 역시 같은 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인터넷 접속이 일상화 되었고, 이는 다양한 B2C 서비스의 시작점이 되었다. 사용자들이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면서 점점 더 많은 니즈를 갖게 되었고, 이러한 사용자의 니즈를 발견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고안하는데 있어서 디자이너들의 능력이 십분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둘째, 디자이너는 기획자, 개발자, 마케터 등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이다. 창의적 사고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만드는 고도화된 협업에 의해 이루어 진다. 문제는 서로 다른 직군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마치 남자와 여자의 사고 방식과 언어가 다른 것 만큼이나 미묘하면서도 확연하게 다르다는 점이다. 이 때 디자이너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촉매제로 작용하게 된다. 디자인 과정 자체가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나가는 것이다 보니, 다수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경험한 디자이너들은 훌륭한 커뮤니케이터(communicator)인 경우가 많다.몇년 전부터 국내에서 프로그래밍(programming) 교육이 열풍이다. 초등학교 교과 과정에도 일부 포함되고 있다고 들었다. 프로그래밍 역시 단순히 코드를 짜는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 사고 방식을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한 변화의 방향이다. 디자인 교육 역시 마찬가지 영역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디자인이 단순히 무언가를 보기 좋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사람 중심적(human-centered)인 사고 방식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근간이 되는 복합적 사고 방식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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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 콘텐츠 디자이너 Cherish를 만나보세요!

체리씨는 '청춘' 그 자체 같아요인터뷰를 하는 내내 체리씨에게 이렇게 말했다. 알면 알수록 젊음과 열정의 아이콘인 한국 마케팅팀의 막내이자 콘텐츠 디자이너. 마냥 막내일 거라고 생각했던 예상을 뒤엎고 그 누구보다 '청춘스럽다', '대단하다'라는 단어를 연발하게 하는 글로 모든 매력을 담을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 체리씨를 소개합니다. 체리씨가 준비했던 포트폴리오 Super Rookie드디어 왔다, 우리 회사에 우리 팀에 슈퍼루키가 등장했다! 면접부터 남달랐던 체리씨. 자기 브랜딩은 타고 난 건가요?저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차 갑자기 머릿속에 떠올랐어요.그래! 이렇게 나를 제대로 보여주자!저의 포트폴리오 그래서 만들게 되었어요. 저는 첫 번째 페이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임팩트를 주려고 노력했어요. 제주도에서의 체리씨나를 표현하는 한마디 제주 현무암 - "현무암은요, 구멍도 많고 까맣지만 돌이 굉장히 가치 있는 돌이에요. 그래서 제주도 가서 함부로 돌을 가져오면 안 된다는 이유도 그렇다고 해요. 굴러 다니는 흔한 돌 같아 보여도 꼭 가치가 있는 현무암처럼 그런 가치 있는 쓸 모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듣고 싶은 당신의 스푼 라이프첫 직장, 첫 사회생활 어때요?"일단! 엄청 좋아요. 제가 지금 입사한 지 3개월 차인데요. 시간 정말 빠른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스푼 라디오를 이미 알고 있었어요. 사용도 해본 유저였어요.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할 때, 마이쿤(스푼 라디오)에서 구인중이라는 것을 알고 지원하게 되었어요.사실 스푼이 이 정도로 규모가 크고 좋은 회사일 거라고 상상도 못 했어요. 제가 찾아볼 때만 해도 회사에 대한 정보가 크게 없었거든요. 지금은 브런치에 '스푼을 만드는 사람들' 이란 매거진이 생겨서 좋은 것 같아요. 스푼이라는 회사에 대해 미리 알아볼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저는 회사에 대한 확신이 면접 때 생겼어요. 모든 팀원이 다 같이 면접을 보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고 와 진짜 여기에서 꼭 일하고 싶다고 느꼈거든요. 이런 회사라면 무조건 일하고 싶다! 나도 이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 생각했고 안 뽑히면 한 이틀은 울 예정이었어요"콘텐츠 디자이너, 체리씨"어릴 때부터 그럼 그리는 걸 좋아했던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예대를 가게 되었던 것 같아요.제가 집중을 잘할 수 있는 이유요? 저는 좋아하는 걸 하면 집중을 정말 잘하는데요. 제가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고 감사해요. 또 그만큼 많은 지원을 회사에서 아끼지 않고 해 주시니까 더 몰입도가 높아지는 것 같아요. 재미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좋은 사람과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함께 일하는 디자이너 멤버와의 캐미가 잘 맞아서 인 것 같아요. 텐션이 일단 비슷한 데다가 저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시거든요! (체리씨♥해니)"퇴근 후, 영어 공부하는 이유"일단, 영어를 잘하고 싶어요! 예전에 코타키나발루에 갔었는데 어떤 한국분이 너무 멋지게 스타벅스에서 영어로 주문하고 가시는데 너~~ 무 멋있는 거예요. 반했어요! 저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 제가 따뜻한 나라를 좋아하는데, 따뜻한 나라에 가서 영어 쓰면서 살고 싶은 희망사항이 있거든요. 아! 그리고 저희 미국 진출하면 미국으로 파견도 가보고 싶고요. 그리고 영어 배우는 거 진짜 재미있어요. 가끔 집중 못해서 영어 선생님한테 딱밤 맞을 때도 있지만.. 히히"체리씨네 잡화점알고 싶은 Cherish의 이야기특유의 밝음은 어디서 나오나요?"저희 가족들 만나 보시면 체리씨 4명을 보실 수 있어요. 아빠 포함하여 모든 가족들이 다 저랑 똑같아요.(하하) 워낙 집안 자체가 밝고 긍정적이다 보니, 가족에게 물려받은 것 같아요. 다들 제가 항상 텐션이 높으신 줄 아는데 사실 조용할 땐 또 조용해요. 사람 많은 걸 항상 좋아하진 않아요.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해서 자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곤 해요. 예를 들면 영어공부 또는 운동 아니면 원데이 클래스 같은 곳에 참여하면서 주로 시간을 보내요"체리씨의 창업 도전기 "저는 창업에 대한 환상이 늘 있었어요. 대학교 때 학교에서 창업 지원을 해준다고 하길래 저는 저만의 가게를 시작했었는데요. 정말 작은 구멍가게 같은 곳이었어요. '체리씨의 잡화점'이라는 제가 직접 만든 굿즈들을 판매하는 곳이었어요. 제가 아기자기한 것들을 좋아하거든요. 그림뿐만 아니라 집 꾸미고, 인테리어에도 굉장히 관심이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저만의 창업 공간이 생기면서 오전에는 학교를 가고 오후와 주말엔 가게에서 일을 했었어요. 한 9개월에서 10개월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정말 많이 배우고, '잘' 망했던 케이스예요. 그때 정말 많이 배우고 깨달았고 다행히 학생 신분이라 돌아갈 곳이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그리고 저는 원래 독립 출판을 하다가 그만둔 적도 있는데, 책에 관심이 많거든요. 나중엔 다시 책을 만들어 출판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사실 한 권은 이미 출간한 책이 있는데요. 저의 꿈을 나타내는 동화 같은 이야기의 책이에요. 다시 재 수정해서 다시 한번 출간하고 싶어요!" (기대하겠습니다)제주도를 좋아하는 체리씨"저는 예전부터 제주도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어요. 바다 앞에서 살고 싶은 로망이 있었고, 대학교 때 우도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어요. 한 6개월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숙식 제공해주는 곳에서 일하면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었어요. 그때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렇게 조용하고 한 적한 곳에서 나중에 꼭 살아야겠다 마음먹었거든요. 우도는 5시가 되면 관광객들이 모두 떠나고 굉장히 한 적한 곳인데, 그 잔잔함이 전 너무 좋았어요. 그림 그리면서 보내는 시간, 운동하는 시간 등 저만의 시간들이 소중하거든요그리고, 제주도와 관련은 없지만 이집트를 꼭 가보고 싶어요! 영화 '미이라'를 보고 피라미드가 궁금하기도 하고, 이집트가 독특한 스쿠버다이빙으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라고 들었어요. 수영을 좋아하고 잘하다 보니, 관심이 가더라고요!"Cherish는,1. Cherish라는 이름의 뜻은 '소중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2. 간판 또는 인테리어를 보고 영감을 얻습니다3. 해산물을 정말 좋아합니다! 팀원들이 Cherish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Jay 曰: 슈퍼루키 - "잠재력이 보임.."Ted 曰: 천혜향 - "특산품인 천혜향처럼 본인만의 특별한 향이 있는 사람"Sunny 曰: 청춘 그 자체 - "볼 때마다 생기 넘치는 그 젊은 에너지에서 느껴지는 청춘스러움이 있음"Summer 曰: 어른 아이- "어리지만 언니 같은 느낌을 주는 매력이 있다"Chloe 曰: 재간둥이 - "체리시는 막내 미 낭낭! 한 재간둥이다. (본인은 자칭 '으른'이라고 하지만, 그 모습마저 퀴엽) 본인의 일은 척척 해내지만, 순간순간 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재간둥이가 따로 없다!!!! "William 曰: 말죽거리 잔혹사 - "모든 순간 최고의 작품을 위해 자신을 불태우고 뼈를 가는 장인 정신을 발휘하는 그녀, 멋있다"Henie 曰: 베프 - "내가 이 회사에 정착할 수 있겠단 결심을 내리게 된 가장 큰 이유"Ceci 曰: 연예인 - "스타일링이 바뀔 때마다 매력도 확확 달라져서.... 골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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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육각형인가요?

작년 중순 즈음, 데일리호텔의 로고가 새롭게 리뉴얼되었습니다. 기존에 '데일리호텔'이라는 명칭에 맞게 손바닥 위에 호텔의 아이콘이 올라가 있는 심벌 형태였는데요. 점차 사업의 방향이 더 넓게 확장되고, 데일리가 가져가고자 하는 기업 이념을 보여주고자 기존 형태에서 많이 변형된 현재의 로고가 탄생했습니다.로고 탄생 이후에 계속 듣던 질문. '왜 육각형인가요?'지금부터 그 이유와 심벌에 담긴 데일리만의 철학을 소개합니다.데일리가 가고자 하는 길로고를 제작하기 이전에 우리는 데일리가 걸어온 길이 어디였으며,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어디인지 확립해야 했습니다. 많은 데이터와 고객 경험 사례들을 분석해본 결과 결국 데일리는 '특별함'에 초첨이 맞추어져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또 위와 같이 정의된 키워드들을 가지고 브랜드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디자인 키워드와 표현 원칙을 정의하였습니다.'문'을 통해 '특별함'으로 다가가다데일리의 철학 '언제든 특별해질 수 있다'.그렇다면 그 '언제든'의 정의 또한 필요했습니다. 우리가 언제든 일상 속에서 만나는 동일한 패턴은 무엇일까를 생각하기 시작했어요.추출한 답은 '문'이었습니다.아침에 일어나 방문을 열고 거실에 나와 세면을 하기 위해 화장실 문을 통해 화장실에 들어가고, 현관문을 열고 회사로 향하는 패턴. 우리는 이와 같이 항상 동일한 문을 드나들고 있었습니다. 해서 데일리는 '언제든'을 '문(Door)'으로 정의하여 그 형태를 형상화시켜 쉐입을 제작하였습니다.'일상적인 문'을 뜻하는 쉐입그 반대에는, 일상적인 패턴에서 벗어나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고, 멋있는 식사를 즐기고 싶어 하는(곧, 데일리가 추구하는) '특별함'을 나타내는 '문(Door)'의 쉐입을 제작하였어요.데일리가 지향하는 '호텔/레스토랑의 문'을 뜻하는 쉐입또한, 우리가 접하는 일상적인 문과, 특별함을 상징하는 호텔/레스토랑 문의 높이를 비교해보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기에 시간적, 금전적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쉽게 마을을 열지 못합니다. 여기서 데일리는 고객이 느끼는 부담적 마음의 문 높이를 채워줌으로써 라이프스타일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해줍니다. 곧, 데일리의 미션인 '더 나은 하루, 더 나은 삶을 위해'를 이루기 위한 길이기도 하죠.이로써 견고해진 데일리의 심볼또 이렇게 제작된 심벌은 Connect, Precious, Perfect를 뜻하기도 합니다. 무슨 뜻이냐구요?하나_Connect. 잘 보시면 심벌이 모든 선으로 서로 이어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연결 지어준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둘_Precious. 문을 형상화하여 심벌을 제작하였지만 완성된 형태를 보면 마치 보석과도 같습니다. 이는 사람들의 하루, 삶에 대해 소중히 여긴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셋_Perfect. 데일리의 심벌은 안정적인 구조를 지닐 수 있도록 견고한 선으로 균형 있게 제작되었습니다. 이런 심벌에서부터 나오는 완벽함은 탐색부터 예약, 그리고 경험까지 플랫폼으로써 추구하는 완벽함을 뜻합니다.마치며.이제 궁금증이 조금 풀리셨나요?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많은 CI(Corporate Identity)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어찌 보면 흔한 것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기업의 이념과 철학, 그 외의 많은 것들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그 CI가 품고 있는 뜻을 이루고자 지금도 이렇게 열심히 달리고 있는 거고요. 이제, 주위를 둘러보시면 많은 CI들이 각기 다른 미션/비전으로 아우성치고 있을 거예요.(ㅎㅎ) 그럼 다음에 더 재미있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작성자 : Creative팀 Blair Ahn#데일리 #디자인 #디자이너 #디자인팀 #로고 #로고디자인 #브랜드 #브랜딩 #인사이트 #후기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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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셜벤처의 디자이너입니다

임팩트 커리어 Y 를 통해소셜벤처의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한슬로워크 김해리 님임팩트 커리어 Y 2기로 slowalk(이하 슬로워크)에 입사한 김해리 님. 인턴기간을 마치고 정규직으로 전환되어 CX(고객경험)팀 내 디자이너로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되었다. 디자인을 통해 조직과 사회변화에 기여하는 슬로워크 임의균 대표와 김해리 님을 함께 만나 보았다. *슬로워크 임의균 대표와 김해리 님. 인턴 기간 동안 CEO 직속 팀에 소속되어 한 팀으로 일했다.해리님은 입사 전 슬로워크를 알고 있었나요?해리 : 회사 이름을 알게 된 것은 임팩트 커리어에 지원하면서 부터에요. 그런데 예전부터 제가 슬로워크 작품을 많이 접해왔더라고요. 예를 들어 저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성북도서관 성북문화재단 로고가 마음에 든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슬로워크에서 작업한 디자인이었어요.슬로워크가 임팩트 커리어 2기에서 유일한 디자인 포지션으로 참여하셨죠. 임팩트 커리어를 통해 디자이너를 채용하신 이유가 있나요?다른 직무의 동기와 관계 속에서 디자이너로서 배우는 것이 있을거라고 기대했어요.슬로워크 임의균 대표(이하 의균) : 예전에는 디자인이 결과물로 보여지는 것에만 그쳤다면 지금은 더 유연하고 그 경계가 없어졌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슬로워크 경영지원팀도 3년 전에 경영디자인팀으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고요. 모든 영역에서 디자인과 디자인씽킹이 필요한 시대이고, 과정과 커뮤니케이션을 설계하는 것이 바로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죠. 여러 직군과 협업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실제로 크리에이티브 작업도 훨씬 잘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임팩트 커리어 Y의 부트캠프 과정을 거치면 좋은 커리큘럼 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다른 회사 신입/인턴 동기와의 관계 속에서 배우는 것이 있을거라 기대했어요. 소셜섹터에서 가장 필요한 직군 중 하나가 디자이너가 아닐까 싶은데요. 임팩트 커리어가 디자이너 분들이 소셜섹터 커리어에 도전하실 때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거라 생각합니다.*부트캠프 팀프로젝트의 마지막 발표중인 해리님. 디자이너가 만든 발표자료는 디테일이 달랐다.그렇다면 해리님 입장에서도 부트캠프가 진짜 도움이 되었나요?해리 : 네. 저는 부트캠프 과정 전부 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특히 임팩트 체인을 설계해보는 시간이 기억에 남아요. 세션 때 슬로워크의 임팩트 체인을 그려보았는데 스스로 이해가 안되고 궁금한 점이 있었거든요.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대표님께 제가 설계한 내용을 보여드리고 이야기를 나누며 회사에 대해 더 알아갔어요. 부트캠프가 있었기에 슬로워크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또 동기끼리 입사 후에도 스터디를 만들어서 만나기도 하고, 각자의 회사생활을 공유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어요. 슬로워크 인턴으로서 저 한 명이 입사한 건데, 가치를 추구하며 일하는 임팩트 커리어 동기들이 가까이에 있어서 굉장히 힘이 됐어요.의균 : 저도 처음에는 슬로워크에 한 분의 인턴이 오시는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임팩트 커리어를 통해 동기 커뮤니티 안에서 왔기 때문에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해리님은 알아서 자생하는 인턴이었어요. (웃음)(자생하는 인턴) 해리님을 정규직 디자이너로 전환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의균 : 회사를 14년 정도 운영하며 느낀 것은 디자이너의 탁월함도 중요하지만 태도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이에요. 해리 님은 솔직함과 적극성 그리고 추구하는 가치가 저희 회사와 잘 맞다고 생각했어요. 디자인도 워낙 잘하시기 때문에 인턴 기간이 끝날 때쯤 디자인 팀에서 채용 티오가 나길 바랐어요. 마침 회사 내 조직 개편 시즌에 CX팀에서 채용을 원했고, 제가 해리 님을 추천했어요. 임팩트 커리어 과정에서 다양한 직군과 관계도 쌓고 습득한 게 있으니 분명 잘 해내실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또 해리님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 외 장점들과도 잘 맞을 것 같았고요.*임팩트 커리어 Y 2기의 부트캠프 중 라이프 셰어 MT에서 해리 님의 모습해리님 정규직 전환을 축하드려요! 3기에 오실 디자이너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부트캠프는 다양한 직군의 입사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이에요.첫 째로 회사 근처 다양한 맛집을 섭렵하라는 거에요. 입사하고 나서 직원 분들과 밥을 먹으러 갈 때 여기저기 안내해드리면 굉장한 칭찬을 들을 수 있어요.(웃음) 두 번째는 다양한 직군의 입사자들과 교류하라는 거에요. 최대한 자신과 다른 직군의 사람들과 업무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으면 좋겠어요! 그게 디자이너로서 임팩트 커리어를 가장 잘 활용하는 팁이라고 생각해요. #루트임팩트 #헤이그라운드 #임팩트커리어 #소셜벤처 #슬로워크 #디자이너공동채용 #인턴에서 #정규직으로 #회사찾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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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가 폰트를 바꿔달라고 하면, 폰트를 바꿔주자.

클라이언트가 폰트를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분명 우리가 배우고 공부한 바로는 폰트를 바꾸면 그리드나 밸런스가 틀어질 테죠. 레이아웃도 다시 맞춰야 하고 자간, 행간, 심지어 컨셉도 다시 바꿔야 합니다. 그러니 디자이너 입장에선 '그냥 그것만' 슉 바꾼다고 될 문제는 아닙니다. 모든 것의 밸런스를 고려해서 픽셀단위로 고민과 두통과 다양한 손짓 발짓이 필요한 것이죠. 두 손을 공손히 관자놀이에 대면 거칠고 사나운 맥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 여기까지는 디자이너의 사정입니다.음.. 하지만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러한 디자인적 고충을 클라이언트가 이해하고 알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고충은 디자이너만이 알고있는 사실이죠. 그리고 이러한 내용을 반영해서 마음대로 추가적인 액션을 하는 것을 클라이언트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디자이너 입장에선 생각해서 이것저것 다 맞춰서 반영해줬는데 왜 원래대로 해달라고 하는거지?? 싶을 수도 있어요.  이렇게 갈등이 시작됩니다. 클라이언트의 오더는 디자이너 입장에서 쉽게 납득하기 힘든 수준의 것들이고, 디자이너의 불평불만은 클라이언트 입장에선 이해할 수 없는 것일 테니까요. 네, 당연히 디자인은 각 요소의 치밀한 유기성과 미적 설계를 고려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논리적인 디자인의 예술성과 심오함을 이해하지 못하는 클라이언트는 비난받아 마땅한 존재인가요? 물론 무리한 요구를 시전하며 디자이너의 설득과 주장을 원천봉쇄하는 쇄국정책자들도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경우에선 먼저 디자이너는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 지 셀프체크가 좀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굳이 현실적인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업무의 효율성'이 먼저예요. 디자인은 상대의 욕망을 구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업무로써의 디자인은 더더욱요.  대다수의 '업무' 라는 것은 무형의 아이디어와 고민을 실체로 드러내고 증명하는 과정입니다. 그러니 내가 공부한 게 짱이고, 교수님이 말해준(물론 뭘 딱히 말해주지 않았다고 해도) 것들이 진리이고, 진짜최종.PSD 페이지에 있는 썰들이 생명수가 아닙니다. 상황이 곧 정답이죠.상황이 곧 정답이다.일을 하는 상황에선 내 지식과 고집만 내세운다고 뭔가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지식과 고집이란 건 그 근거와 상황에 따라 이렇게저렇게 조율이 가능해야 해요. 게다가 대부분 디자이너가 하는 일이란 것은 디자인적으로 완벽한 뭔가를 만드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일이 굴러가는 하나의 과정 중에 존재하니까요. 디자이너에게 셀프체크가 필요한 이유는 꼭 일을 잘하자~ 라는 개념이 아니라, 추후 진짜 문제가 불거졌을 때 디자이너는 어떻게 대응했는가. 에 대한 이슈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자기방어의 최소한이기도 합니다. "너도 일을 개판으로 했구만?" 이라고 반격당하지 않으려면, 뭐랄까. 뭔가 틀이 있는 디자인업무체계를 만들어놓는 것이 좋겠죠.물론 디자인적인 퀄리티를 높이고 치밀하고 디테일한 디자인에 집중하는 것은 좋습니다. 당연히 그래야 하죠.  그러나 그 목표가 자기만족이나 내 습관에 의한 당연한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체 맥락에서 좀 더 발전적인 방향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디자이너가 디자인을 초월적으로 잘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그것만 잘해서는 오퍼레이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테니까요 . 진짜 중요한 것은 '안'을 제공하고 결과를 만들고 그것에 책임지는 일이 아닐까요.오늘은 클라이언트와 업무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수정/피드백 등의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 지 정리해보았어요. 물론 상황이 정답이라는 말처럼, 케바케의 경우가 많을테니 필요하신 몇몇 포인트만 살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1. 폰트를 바꿔달라고 했으면, 폰트를 바꿔주도록 하자.그리고 나머지 부분이 이렇게 수정되면 더욱 디자인적으로 좋을 것 같다고 첨언을 덧붙인 레포트로 제공하는 방법을 택해봅시다. 자꾸 덧붙이고 다른 것까지 손을 대다보면, 디자이너 본인도 힘들고 클라이언트에게선 '왜 폰트를 바꿔달랬는데 위치를 바꿨느냐??' 라는 말이 나오기 마련이니까요.2. 만약 도저히 내 손이 폰트만 바꾸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다면 다른 요소를 바꾸기전에 미리 클라이언트와 상의를 해보자'디자인적으로 봤을 때 이러이러한 부분이 충돌하면 결과물이 꽤나 좋지 않게 나올 수 있으니, 좋은 방향으로 몇 가지를 같이 수정해 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는 완곡한 표현을 선택해 봅시다. 3. 2번도 클라이언트가 못 알아듣는다면?일단 폰트만 바꾼 이상한 시안을 1안,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좋은 방향을 2안으로 잡아서 두 개를 주도록 합시다. 사람은 눈으로 보기전까진 상상속의 그 시안이 항상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머리는 항상 부족한 것은 퉁치고, 어설픈 것은 두루뭉술하게 만들고, 무언가를 빠뜨리고 자꾸 왜곡시켜버리니까요. 그래서 기획단계에서 텍스트만 보고 상상할 때는 완벽하고 멋진 골드드래곤같은 것들이 머릿 속 가득 펼쳐집니다. 그게 시안으로 나오고 실제 서비스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봐야...아..이것이 참으로 생각같지 않은 것이구나.... 하고 무릎과 이마를 동시에 타닷탓탓 치며 깨닫게 되죠.4. 3번을 할 시간이나 여유가 없고 클라이언트도 완고하다면?사실 시안을 두 개 만드는 건 디자이너에겐 두 배의 시간이 걸리는 일이니, 굳이 만들기 전에 일단 눈치상 '아, 저 분은 거의 최영장군이다.' 싶은 느낌이 든다면 그냥 바로 이번 포인트를 생각해봅시다."폰트만 바꿔서 결과물 퀄이 떨어지는 것이 이 전체 프로젝트를 폭망시키는 일인가?"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 정도 핸디캡은 그냥 감수하도록 해요. 일을 빠르게 진행시키고 넥스트로 넘어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내 쪽에서 로딩이 걸려있으면 여러사람이 피곤해지고 다시 피드백이 오기까지 시간만 늘어지는 악순환이 시작되죠. 결과적으로 그 피해는 다시 디자이너가 입게 됩니다. 특히 내부가 아닌 독립해서 외주로 진행되는 경우엔 커뮤니케이션 속도가 더욱 느려지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요. 데드라인은 정해져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 느려진단 것은 결국 디자이너의 밤잠이 사라진다는 의미죠. 게다가 영원히 애인따윈 사귈수도 없고, 우울해지고...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어요.5.  4번을 생각했을 때 "이따위 시안을 시장에 냈다간 진짜 뉴스에 나올 수 있겠다..." 라는 판단이 선다면 이따위 시안을 내 손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겠거나, 울트론을 만들었단 느낌이 들거나, 뭔가 크게 잘못되었다 싶으면 정식 미팅요청을 하자. 대면미팅으로 직접 조율을 시전하는 것이죠. 이 능력이 없거나, 무섭거나, 말을 잘 못하거나, 그런 교육과 경험이 없다고 징징대는 건... 안타깝고 슬프지만...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누굴 탓할 수 있는 게 아니죠.6.  변경사항들이 생기거나 미리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클라이언트에게 미리 공지를 하자. 일 다 터지고 나서 '그건 원래 그럴 수 있는거예요.' 라고 가르치듯 말하고, '디자인도 인쇄도 모르면서 나한테만 뭐라그래!' 라고 불평불만하는 건 말이 안되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인쇄를 하면 당연히 색이 좀 더 어둡고 진하게 나올 수 있어요. 또는 절단면에 따라 일부가 잘릴 수도 있고, 특수한 제작건이면 비용이 더 청구될 수도 있고, 박/홀로그램/형압/음각 등등 다양한 이펙트가 들어갈 경우엔 포토샵 Mock-up 과 완전히 같은 제품이 만들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종종 비에 젖으면 번질 수도 있고, 색이 바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사항에 대해 미리 고지를 해줘야죠. 장마철에 28일짜리 행사를 한다고 칩시다. 거대 현수막을 코엑스 전면에 부착했다고 생각해봐요. 비가 오고, 벼락이 치고 바람이 불고 하겠죠. 당연히!! 제작을 담당하는 디자이너는 이 현수막의 수명이 얼마나 될 지, 기상에 따라 어떤 데미지가 있을지 대략이라도 알려줘야 하는 것입니다. 이상한 결과물이 나오거나, 추후에 문제가 터지는 것에 대해서 클레임을 제기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아니 하다못해 우린 음식이 짜다고, 매운짬뽕이 맵다고, 츄리닝 실밥이 터졌다고, 바지 사이즈가 작다고도 반품교환환불을 하잖습니까. 우린 설명의 의무가 있습니다. 그건 제작단의 일인데 그걸 왜 디자이너가 알아야 하냐?! 라는 의견도 있던데.. 되도 않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해봤다.' 라고 얘기해서 다들 입사하고 포폴제출하고 했을텐데...'해봤다.' 라는 말의 의미는 쉽게 놓칠 수 있는 이런 부분을 알고있다는 얘기입니다.왜 모든 여행상품의 하단에 '해당 내용은 현지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라는 문구 하나가 적혀있는지. 그 힘이 얼마나 거대한 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7. 시안을 설명하고 안을 제시할 땐 디자인용어를 잔뜩 넣어 그리드와 레이아웃이 어떻고 컬러콤비가 이렇고, 시각적효과가 어떻고 를 말해봐야 소용없습니다.  디자인 이론이란 것은 그것이 전체 프로젝트의 결과물에 관련한 실질적인 적용이 가능할 때 의미가 있습니다. 이론은 현재 만들어진 시안을 설명하기 위한 주절주절이 아니죠. 이 시안이 완성되기 까지의 생각의 흐름을 알려주는 게 더 중요합니다. 흔히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보다보면, 설명이라고 써놓은 것들이 복잡한 용어와 컬러코드를 잔뜩 적어서 '이 시안'에 대해 설명하곤 하는데... 그것보단 '어떻게 이 시안을 만들게 되었는지?' 가 더 궁금합니다. 시안에 대한 PT발표나 클라이언트 미팅을 할 때는 디자이너만 알 수 있는 전문용어가 아니라, 왜? 어떻게? 무슨 효과가 있는지? 어떤 기대를 할 수 있는지, 근거는 무엇인지..등등을 얘기해주는 게 좋습니다.또한 이론을 들어 개선안을 내놓고 싶다면, 그 이론이 어느지점에 어떻게 적용되서 어떻게 개선되어야 좋은 것인지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뇌과학원리를 알고 심리학이론, 인지편향이론, 시각원리를 아는 것은 좋지만, 그러니까 그게 우리 일에 무슨 관련이 있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8. 제대로 알고 있는 지에 대한 자기검열도 가끔 필요하다 .  이건 언젠가 제가 꼭 하고 싶던 얘기입니다. 디자인이론의 대부분은 심리학과 인지이론에 기초하며,  취향과 인지편향, 인식/인지이론, 학습이론 등 다양한 갈래의 학문들과 크고작은 접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디자인 지식이 온전한 진실이 아닐 가능성도 염두해둬야 하죠. 심리학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이론들과 반증들이 드러납니다. 두뇌의 인지체계에 대한 내용도 매년 새로운 이론들이 등장해요. 10년 전에 대학교에서 배운 어떤 지식이나, 3,4년전에 클라이언트와 일하면서 경험했던 그 단편적인 사실만이 진리가 아닙니다. 더불어 올바른 지식을 알고 있다고 해도, 실상 디자인에선 지식 그 자체보다 그게 시장에 드러났을 때 어떤 효과를 주는가가 더 중요해요. 샤넬이 굴림체를 써서(물론 코딩상의 문제였지만) 네이버 전면에 배너를 내걸든, 동부화재의 로고가 DB손해보험으로 변경되며 해괴하게 바뀌든, 드롭박스의 리브랜딩이 꽤나 난해한 수준이라고 해도 소비자가 대거 탈퇴하거나 해당 회사에 대한 만족도, 인지도가 떨어지는 사태는 없었습니다. 반면 이론적으로 완벽하고 내 인생에 두 번 다시 없을 크리에이티브 요정의 역작이라고 해도 정작 시장의 반응은 싸늘할 때도 있죠. 디자이너는 4,5번의 내용을 통찰할 수 있어야 해요. 9. 그런 경험과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억울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된 것에 대해 불가촉천민처럼 괴롭고 험난한 인생길에 들어선 것처럼 자기연민에 허덕이는 분들도 가끔 볼 수 있었습니다. 분명 디자인업무는 힘들고 피곤한 일입니다.. 하지만 두 가지를 말하고 싶어요. 모든 일은 힘들고 피곤합니다. 하루종일 사전박스에 사전을 집어넣는 단순노동이나, 마케팅/기획자같이 머리가 터지는 전략을 짜는 사람들이나...모두 각자 나름대로의 고충과 힘겨움이 있습니다. 디자인만 특별히 죽을 맛이고 이것이야 말로 지구상에 둘도 없는 사탄의 직종이다... 라는 논리는 그냥 굉장히 이상합니다.또 하나. 자꾸 디자이너는 시간도 없고 힘들고 피곤해서 공부할 시간도 성장할 시간도, 새로운 것에 도전할 시간도 없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사회탓, 회사탓, 시스템탓, 선배들이 만들어놓은 하향평준화 탓을 하며 어차피 디자이너는 야근과 박봉에 쩔어사는 지하세계존재들이야 라고 서로 다독이고 울먹이며 화이팅하는 동안 누군가는 이악물고 공부하고 자신만의 BM을 찾아내고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10. 그럼에도 분명 나쁜 클라이언트도 있다. 일방적인 무시와 비상식적인 요구, 업무와 관련없는 모독 등으로 디자이너들에게 큰 고충거리로 남는 분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두 숱하게 겪어봤구요. 이런 현실과 슬픔은 비단 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이 험난한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모든 직군에게 해당될 수 있겠네요. 이럴 때는 소주를 마시며 함께 '으이구..디자이너로 살아간다는 것이 이렇다..쯧쯧' 하면서 서로 등을 다독일게 아니라 서류로 승부하도록 합시다.. 계약서도 제대로 안쓰고, 도장도 안찍고, 선급금도 안들어왔는데 일에 착수하고, 영혼까지 너덜거린 후에 눈물흘리는 건 소용없었습니다.. 결국 털리는 건 내 영혼과 통장이죠. 독립을 하고 싶고, 디자이너로 정당한 댓가를 받고 내 것을 지키고싶다면 그 만한 공부가 필요한 것 같아요. 헤엑?!! 내가 그걸 어떻게 공부해애앵?!?! 이라고 하지만... 막상 해보니 민법총론도 공인중개사 인강 한 달이면 대략 쉽게 이해할 수 있더라구요. 계약법도 요즘엔 사방팔방에 정보 투성이입니다. 너무 많아서 문제죠. 세무업무 등도 몰라서 못했다..라고 하기엔 주변에 너무 능력자들이 많고, 126에 전화만 걸어도 과도하게 친절해서 조금만 더 친절했다간 다과상이라도 놓고 마주앉아 얘기해야 할 것 같더라구요.디자이너는 해당분야의 전문가입니다. 특히 독립을 했고 개인사업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자신의 모든 선택과 행동에 책임질 마음과 실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전문가라 함은 상대방의 비용과 시간과 노력을 아껴줄 수 있고 결과물과 그 파급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혼자만 알고 있고 내 입에서만 맴도는 불평으로 홀로 슬퍼하는 모습은 전문가같아 보이진 않아요. 우리 모두 전문가가 되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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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몽 굿즈 프로젝트

안녕하세요. 크몽의 마케팅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폴입니다 :)제가 크몽에 입사하고 나서 시작된 크몽 굿즈 프로젝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굿즈  goods굿즈라는 것은 실체를 가진 유형의 물품, 즉 실물에 한정하며 팬들의 소장욕을 자극하여 상품 구매에 유인할 수 있도록 상업적인 주가 맞춰진 것이 굿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최근 들어 여러 스타트업&대기업에서 굿즈를 만들고 대중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크몽도 역시 대중들에게 피부로 와 닿을 수 있는 유형물 굿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습니다.굿즈를 만들기 전에대부분의 기업의 굿즈 상품들을 보면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상품입니다. 볼펜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내 방과 사무실에도 있는 그냥 평범한 볼펜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볼펜은 기업의 로고나 문구 즉, 기본적인 판촉 유형물로 제작됩니다. 한발 더 앞서면 기업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귀엽게 제작을 해서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합니다.로고가 박힌 볼펜과 캐릭터로 제작된 볼펜을 직접 만들어본 경험이 있고, 심지어 외부에 나가서 직접 한 사람 한 사람 나눠주기도 해보았습니다. 허나 가장 힘이 빠지는 것은 제작된 볼펜들은 대부분 필통 꽂이에 꽂혀있거나 땅바닥에 굴러다니고 하수구를 뚫을 때 잠시 사용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할 때 가장 힘이 빠집니다. 다시 곰곰이 생각하고 목표를 잡았습니다.적어도 크몽에서 만든 굿즈는실용적으로 그 쓰임을 다할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자굿즈 콘셉트크몽은 대표적인 캐릭터가 있습니다. 원숭이 캐릭터로 크몽을 알릴 때 적극적으로 대변을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캐릭터를 이용한 굿즈 상품은 정말 너무나도 많습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에 대표적인 마스코트 캐릭터가 있다면 정말 큰 무기입니다. 저에게는 정말 행운이었죠.크몽의 어머니라 불리는 디자이너 '지니(Jinny)'님이 만들어준 캐릭터를 이용해 굿즈 상품에 적극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마케팅팀(뇌트워킹)은 필로우 인형(pillow)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볼펜이 아닌 캐릭터를 활용하여 북마크(bookmark)도 가능한 볼펜을 만들었습니다.컬러코드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RGB와 CMYK칼라코드입니다. RGB(Red, Green, Blue) 빛의 삼원색으로 빨간, 녹색, 파란색을 이용해서 색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즉 모니터 화면에서 보이는 색상입니다 RGB로 작업한 디자인을 인쇄하게 되면 낭패를 겪습니다.주로 인쇄에 사용되는 CMYK(Cyan, Magenta, Yellow, Black)는 시난, 마젠타, 노랑, 검정의 4색 CMYK 요소를 4개의 편 판으로 분해해 컬러 인쇄판을 만듭니다. 심지어 CMYK코드로 제작을 하더라도 인쇄과정에서 색상 오차가 심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CMYK 같은 코드로 인쇄해도 색상오차가 나오는 작업물결국 공장과 조율을 잘해야 하는 것인데 기본적인 준비는 팬톤칼라(Pantone Color)입니다. 팬톤칼라는 미국 팬톤사에서 제작한 인쇄 및 소재별 잉크를 조합하여 제작한 색표집입니다. 팬톤칼라가 굉장히 비싸긴 하지만 정말 원하는 색상 코드를 잘 골라서 구매하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인쇄소보다 실물로 찍어내는 물품 공장에서 대부분 펜톤 칼라칩을 요구합니다. 팬톤칼라코드만 알려주는 이미 공장에서 가지고 있는 팬톤칼라코드로 비교하면서 색상을 찍어냅니다.색상감리 현장모습이것은 기본일 뿐이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직접 색상 감리를 하는 것입니다. 대량으로 찍어내는 인쇄소나 공장은 사실 색상 감리 과정이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일부에 돈을 요구합니다. 적은 금액으로 생산해서 색상의 오차가 크게 발생하느니 일부의 금액을 더 주고 색상 감리를 가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공장이 제주도라도 날아가서 감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제작 샘플굿즈 제작이 진행되면 대량 생산하기 전에 샘플을 먼저 받아보고 나서 피드백을 줘야 합니다. 정말 못난 업체는 샘플도 안 보내고 바로 대량 생산된 물품을 보내는 업체도 있습니다. 그땐 정말 황당하죠. 그래서 꼭 업체에다 먼저 샘플을 먼저 받아보겠다고 말합니다. 그 말을 안 하면 샘플은커녕 바로 대량생산을 하여 바로 보냅니다. 적어도 사진이라도 받아야 합니다. 필로우 인형 같은 경우는 샘플은 5번 정도 받고 대량 상산을 진행했습니다.피드백을 계속 줘야 원하고자 하는 제품이 완성됩니다. 샘플에서는 모양, 크기, 색상, 퀄리티를 확인할 수 있는 금쪽같은 기회입니다. 하지만 제작된 샘플과 대량생산용 완성품이랑 절대로 완벽히 100% 같을 수 없습니다. 적어도 내가 생각한 -5% 정도의 마음의 준비를 해야 정신건강에 좋다고 생각합니다.샘플을 비교하여 상품 퀄리티를 올리는 작업결과물크몽 북마크 볼펜크몽 필로우 인형앞으로앞으로 크몽은 굿즈 상품을 계속해서 실용적이고 아이디어적인 fancy 한 굿즈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제가 쓴 글은 굿즈를 제작할 때 정말 기본 중에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굿즈의 기본적인 제작 과정이 정말 귀찮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러한 과정이 즐겁고 저를 설레게 합니다.크몽 럭키 박스크몽은 상품 쇼핑몰이 아닙니다. 굿즈로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굿즈는 마케팅 콘텐츠로서 정말 좋은 콘텐츠입니다. 온라인 시대인 만큼 사진과 동영상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시대이지만 실제로 내 피부에 와 닿는 굿즈가 고객들에게 좋은 이미지와 신뢰를 주고 기업에 좋은 시너지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크몽 뇌트워킹팀과 함께 정말 멋진 크몽 굿즈를 만들 것입니다. 서툰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크몽 #마케팅팀 #마케터 #기업문화 #경험공유 #인사이트 #굿즈 #콘텐츠 #콘텐츠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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