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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도 반응형 디자인이 가능할까요?

이메일 뉴스레터를 제작하던 중 HTML 코드를 마주하게 된 경험이 있으신가요? 웹 기술과 HTML 코드에 익숙한 사람에게 조차도, 이메일의 HTML 코딩은 골치 아픈 주제입니다.웹 표준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웹에서의 HTML 코딩은 많은 발전이 있었고, 효율적인 코딩과 다양한 기술 구현이 가능해졌습니다.하지만 이메일에서의 HTML 코딩은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웹 표준이 지켜지기 전의 뒤죽박죽이던 HTML 코딩의 세계, 그게 바로 지금의 HTML 이메일입니다.HTML 이메일, 왜 필요할까요?텍스트로만 구성된 이메일(Plain-text Email)로도 충분히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메일 마케팅을 할 때 HTML 이메일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하이퍼링크. 다양한 요소에 하이퍼링크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나 버튼에 하이퍼링크를 추가하면 더 많은 사람을 랜딩페이지로 유도할 수 있습니다.디자인. HTML 잘 디자인된 HTML 이메일은 당신의 브랜드를 더 잘 표현합니다.위계. HTML 이메일에서는 콘텐츠의 위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단락을 구분하거나 정렬을 다르게 하여 핵심적인 문구나 하이퍼링크를 쉽게 강조할 수 있습니다.추적. HTML 이메일은 오픈과 클릭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오픈과 클릭은 마케팅 성과를 측정하고 전략을 개선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입니다.이메일 코딩, 왜 다른가요?웹 디자이너와 퍼블리셔에게 이메일 코딩은 골치 아픈 작업입니다. 테이블 기반의 레이아웃 디자인, 인라인 스타일, 논리적이지 않은 구조의 마크업, 각종 꼼수로 대표되는 90년대로 돌아가는 것과도 같죠. 이유가 좀 많습니다.표준. 이메일에서 사용하는 HTML과 CSS는 웹 표준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메일 클라이언트들 간에 표준도 없습니다.이메일 클라이언트들. 아웃룩, Gmail 같은 이메일 클라이언트들은 모두 HTML과 CSS를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고 표시합니다. 가끔은 정말 그 정도가 심해서 어떤 클라이언트에서는 문제 없이 표시되는 이메일이 다른 클라이언트에서는 제대로 표시되지 않기도 합니다.꼼수. 정말 잘 디자인된 이메일들도 다양한 이메일 클라이언트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꼼수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자바스크립트. 자바스크립트는 웹에서 사용되는 가장 인기있는 언어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메일 코딩의 세계에 자바스크립트의 자리는 없습니다. 보안 문제로 이메일 클라이언트들이 자바스크립트를 차단하기 때문이죠. 당연한 처사입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이메일에서 인터랙션은 포기해야 합니다.인라인 스타일(Inline styles). 웹에서는 본문의 구조(structure)를 정의하는 것과 스타일을 정의하는 것을 분리하여 더 쉽게 스타일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메일 클라이언트들은 인라인 스타일(HTML 태그에 직접 스타일을 정의하는 방식)만 지원하기 때문에, 이메일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인라인 스타일을 사용해야 합니다.다행히 많은 사람들이 시대에 뒤떨어진 이메일 코딩 환경에서 나름의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험한 사람들이 그 결과물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공개하기도 합니다.Responsive Email Templates: 반응형으로 만든 다양한 유형의 이메일 템플릿을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The Ultimate Guide to CSS: 이메일 클라이언트별로 지원하거나 지원하지 않는 태그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참고: Can Email Be Responsive?#슬로워크 #스티비 #마케팅 #마케터 #디자인 #디자이너 #CSS #인사이트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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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경험(UX)은 기획자, 디자이너가 이끌지 않는다

오랜만에(처음인가?) 조금 더 실무적인 글을 써보고자 한다. UX에 대한 내용이다.사용자 경험(UX)과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이 단어를 처음 들은 것은 아직 군인이었던 2010년이었다. 군대에서 생물학과 심리학에 큰 관심이 생겨 여러 권의 책을 읽었는데, 그 모든 학문적인 영역이 하나로 합쳐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매우 흥분됐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6년 동안, 사용자 경험에 대해 공부해왔고 창업을 한 이후에는 비캔버스의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해 2년째 달리고 있다.실무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지만, 비캔버스라는 툴을 2년째 서비스하며 해온 고민들을 생각해보면 툴에 대한 사용자 경험만큼은 우리 팀만큼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많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비캔버스는 웹에서 동작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포토샵과 같은 툴이다.TOOL이라는 서비스 특성상 사람들의 인식에서 정해진 영역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UI를 완전히 새롭게 설계하고 그것을 표준으로 만들 수 있다는장점이자 단점이 있다. 즉, 우리가 독특하게 UI와 UX를 설계하여 사용자에게 제시후, 익숙하게 만드는 '닻 내리기(Anchoring effect)식 전략'이 가능했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처음 비캔버스를 접하는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어려워하는 경우도 많았다.올 초, 우리는 이러한 한계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모형을 찾았는데, 이 것이 우리의 전체적인 개발 프로세스에 큰 영향을 미쳐오고 있다. 오늘 이것을 공개하고자 한다.포스트잇 메모 기능을 개발한다고 가정해보겠다.참고로, 나는 인터페이스 관점의 UX를 '기능'과, 그 기능까지 찾아가는 '내비게이션'으로 분리하여 생각한다. 가령, 내가 여행지에 고깃집을 창업하기로 결심했다면, 고깃집 자체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것은 '기능'차원이다. 반면, 어떻게 사람들이 거리적인 동선이나 심리적인 흐름에 의해 내 고깃집에 도달할 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은 '내비게이션'에 대한 고민이다. 이번 예시는 포스트잇 메모 기능이라는 '기능'에 대한 내용으로 국한되어 있지만 이 모델 자체는 '내비게이션' 성격의 UX에도 사용할 수 있다.이런 UX/UI 개발에 대한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일은 우리 팀의 특성상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비캔버스는 지금까지 2년간 디자이너 없이 순수 개발팀으로만 이뤄져 왔다. 즉, 주요 커뮤니케이션 상대인 내가 기획과 디자인뿐 아니라 마케팅 업무와 회사 대표일까지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의 커뮤니케이션이나 토론이 아주 잦게 진행되는 것은 시간적으로 불가능했다. '이게 왜 이렇게 만들어지냐?', '이건 어떻게 만드냐'에 대한 질문이 잦을수록 내가 다른 업무를 볼 시간이 매우 적어졌고 개발팀도 수동적으로 일하는 것 같아서 매우 싫었다.그래서 올 초부터 이 프레임(모형)을 만들어서 개발 프로세스에 적용해왔는데, 결과는 매우 효과적이다. 서론이 길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내가 "포스트잇 메모 기능을 개발하자!"라고 개발팀과 이야기할 때는 이런 모델을 제시한다. 물론 이건 예시다. 실제로 적용할 때는 더 복잡하게 설계될 수 있다.기능 개발 커뮤니케이션에 활용되는 모델 1단계.1단계 - 고객 입장에서의 감정이입 단계보통 '새로 생길 기능은 이렇게 생겼고, 이렇게 동작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개발팀으로부터 '이럴 때는 어떻게 해? 저럴 때는 어떻게 해? 이거 누르면 뭐 나와?' 등 질문이 쏟아진다. 내가 기능 설계를 0부터 100까지 정확하게 다 설명하면 이런 내용으로 회의하는데 온종일 시간을 낭비하게 되며, 개발팀의 창의성과 고객에 대한 감정이입 능력을 말살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포스트잇 메모 기능이 있기 전과 후가 어떻게 다른 지에 대해 먼저 설명한다. 이 기능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선물처럼 다가갈 수 있는지 말해주고, '사용자의 기능 사용 목적'을 추정하여 알려준다. 즉, '우리 팀', '내 의도'는 아직 등장도 하지 않는다.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내 머릿속의 기획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고객이 어떻게 이 기능을 사랑하게 될 것이고, 이 기능을 어떤 목적으로 활용하게 될 것인지 고객 사이드로 설명한다.나는 개인적으로 페르소나 분석을 싫어한다. 본래 페르소나의 목적은 특정 인터페이스에 대해 각기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다른 패턴을 보이는지 파악하여 그 패턴을 바탕으로 UX를 개선시키는 게 목적이라 보는데, 지금 사람들이 하고 있는 것은 마케팅 차원의 인류 통계학적 고객이 누군지 파악하려 하는 건지, 서비스 UX를 개선시키려는 것인지 분간이 잘 안 간다. UX/UI 개선을 위해서는 페르소나 분석이 아니라, 우리 고객이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패턴을 세부적으로 분류하고 그 분류된 특정 패턴의 고객들이 기능에 어떻게 다르게 반응하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각설하고, 2단계로 돌입할 때가 됐다. 이제 고객에 대해 이해하고, 이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면 좋을 지에 대해 개발팀들도 머릿속에 생각과 아이디어가 생겼을 것이 분명하다. 내가 고객이라고 눈을 감고 상상하면 제품을 직접 돌려볼 수도 있는 그런 경지에 조금이라도 빠져든 것이다. 그럼 이제 2단계 논의가 가능해진다.2단계.2단계 - 고객을 위한 우리의 움직임을 결정이제 어떻게 움직일지 고민하는 단계다. 그전에 우리는 이미 고객이라는 상상 속에 빠져있으니, 고객 입장에서 포스트잇 기능을 사용해볼 때다. 포스트잇 기능을 사용할 때 외부적인 간섭이나 방해는 무엇이 있을까? 포스트잇이라는 게 액셀처럼 멋지게 구조화된 형태가 아니라서 상사가 내가 노는 줄 알고 눈치를 줄지도 모르겠고, 내 10년 된 17인치 모니터에서는 포스트잇 글자가 조금 작아 보일지도 모르겠다. 서비스 내부적인 간섭 요인도 이런 식으로 상상이 가능하다.이렇게 간섭 요인까지 봤으면 드디어 '우리 이야기', '내 기획'이 나올 때다. 아까 이야기했던 고객의 목적에서 외/내부 간섭 요인을 제거하면 우리의 기능 개발 목적을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어떻게 '이 기능을 만들지'에 대해서까지 불필요한 브레인스토밍 시간 필요 없이 단기간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이렇게 한 번 우리끼리 합의를 보고 나면 불필요한 질문과 회의가 매우 줄어든다. 스스로 이 모델을 참고하면서 '고객은 이런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니 버튼은 이렇게 동작해야겠지?'라는 개발팀의 상상력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런 뒤에 논의를 시작하면 발전적이면서도 짧고 굵은 토론이 가능하다.이렇게 목적까지 설정했으면, 이 기능을 음악으로 한 번 표현해보면 아주 재미있다. 가령, 이 기능을 쓸 때 사용자들의 머릿속에서 어떤 음악이 흘러나올 것 같은지 상상해본다. 이게 좀 어렵다면 이 기능을 사용하는 영상을 만든다면 무슨 음악이 어울릴지를 찾고 그 이유를 적어보면 된다. 그렇게 하면 단순히 논리적인 차원의 어떤 딱딱한 객체로써 기능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와 우리를 호흡하게 만들어주는 살아있는 중간 매개자로서 바라볼 수 있다. 즉 서비스가 생명력을 갖는다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3단계, 마지막 단계다.3단계 - 일할 때 항상 자신에게 묻기. '이것이 고객의 목적을 달성하는 길인가?'2단계에서 목적까지 다 세웠으니 이제 기획자는 기획을 하고,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하면 되고 개발자는 개발을 하면 된다. 보통, 이때 커뮤니케이션에 항상 큰 문제가 생기곤 한다. 기획이 다 끝나서 개발팀에게 전달하면 싸움이 나거나, 개발자가 개발을 하다가 디자이너의 욕심을 발견하면 또 싸운다거나..이 모델을 활용하면 그러한 일이 줄어든다. '고객의 목적 달성'외에는 모든 팀원들이 오버를 하지 않게 된다. 나도 개발을 하면서 느꼈지만, 아무리 안중요한 기능이라도 쉬울 줄 알았는데 막상 안 풀리면 거기에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 개발자의 욕심이 작용하는 것이다. 디자이너도 마찬가지다. '적합한 사이즈의 포스트잇을 만들어주자'에 많은 고민을 해야 할 디자이너가 포스트잇 색깔에 지나치게 많은 고민을 한다던지, 폰트 생김새나 여백 같은 것에 고민하는데 큰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 그것 또한 욕심인 셈이다. 서로 욕심부려서 결과물이 좋은 꼴을 본 적이 없다.우리가 고객의 입장에서 감정 이입하여 만들어낸 '고객의 목적'을 달성시켜주는데만 집중한다면 커뮤니케이션 시간이 월등하게 줄어들고 자기방어적인 입장으로 점철된 회의 또한 크게 줄어든다.즉, UX라는 것은 그저 디자인팀이나 기획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전체 팀이 일하는 프로세스가 오롯이 사용자 경험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기능 딜리버리 속도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물론, 우리 팀에서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고객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낮에는 고객지원을, 밤에는 개발을 하는 고된 상황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는 개발팀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 기회를 빌어 우리 개발팀(경병현 이사님, 심중섭 팀장님)에 감사한다.수동적인 조직에서는 이러한 프로세스가 불가능할 수 있지만 이런 프로세스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개발자가 하루 종일 코드만 보고 불평하고 있는 일은 줄일 수 있다. '이 거지 같은 걸 왜 만들어야 돼'라는 생각으로 개발을 하게 되면 개발 결과물도 후지고 일정도 늦어지며 자기 자신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리고 그 부정적인 에너지는 고객도 무의식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된다.마치, 음식점에 갔는데 주인장이 성질을 내며 음식을 만들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아무런 맛이 느껴지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다. 화가 난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상의 밥은 왠지 잘 넘어가지 않는다. 우리가 개발을 하거나 서비스를 만들 때도 똑같다. 부정의 에너지가 서비스를 덮고 있으면 그 에너지는 우리가 모르는 새에 고객의 인식 속에 들어가 서비스의 사려 깊은 에너지를 말살시키게 된다. 실컷 부정적인 에너지 다 투여해서 고객의 입맛을 다 망쳐놓고 사용자 경험이 어떻고 버튼을 어디에 배치해야 되고 고민하는 것은 매우 이상해보인다.따라서, 우리에게는 이런 모델이 매우 중요했고 앞으로도 쭉 활용하게 될 것이다.어떻게 보면 무식하고 후져 보이는 전략이자 모델일 수 있겠지만, 유용하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를 잘 활용해 보기를 바란다. 막상 해보면 매우 좋은데, 순서가 가장 중요하니 순서를 바꾸면 안된다.1. 고객에게 감정 이입하기 (이 기능이 있기 전, 있고나서 고객의 행동 변화)2. 고객을 위한 우리의 움직임을 결정하기3. '이거 진짜 고객의 목적을 위한 길인가? 이 토론은? 이 회의는? 쓸데없는 시간낭비 아닐까?'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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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곳일 거라는 제 느낌이 맞았죠."

‘-님’으로 모든 멤버를 부르는 수평적인 B.A.T에서 이름만으로 신의 영역에 도달한 사람이 있다. 바로 ‘하나님’. 누군가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부르지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막상 당사자는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파워인싸의 쿨함이란 이런 것일까.시크하고 포스 있는 인상과는 달리 상냥하고 세심한 반전 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 인싸라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디자이너 나하나를 만났다.하나님,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재밌는 일과 예쁜 것들을 찾아다니는 브랜드 디자이너 나하나입니다! 하나님은 B.A.T의 문을 먼저 두드렸다고 알고 있는데, B.A.T의 어떤 부분이 재미있어 보였나요?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연히 '서울 하우징 랩' 작업을 보게 되었어요. 외국 작업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B.A.T에서 한 거였더라고요. 궁금한 마음에 B.A.T에 대해 찾아보다가 브런치를 접하게 되었어요. 브런치 글로 이곳의 문화와 작업들을 알아가면서 '여기 재미있는 곳이겠구나!'라는 확신이 들었죠. 그래서 다짜고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보냈어요. 그리고 이렇게 함께하게 되었답니다! B.A.T에서 하는 일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세요.그래픽 디자인과 브랜드 디자인을 하고 있어요. 메인 작업으로는 'DELIGHTPOOL(딜라잇풀)'이라는 수영복 브랜드가 있었고요. 현재는 여성 월경컵 브랜드인 '이지앤모어'에서 주최하는 프로모션 브랜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브랜딩 프로젝트와 함께 레드락, LH공사 등의 컨텐츠도 담당하고 있답니다!재미있는 곳일 거라고 생각해 지원했는데, 일하는 건 정말 재밌나요?B.A.T에 오기 전에 여러 곳에서 일을 했지만 B.A.T만큼 디자이너의 업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곳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 점에 있어서 B.A.T는 디자이너가 일하기 정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심지어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좋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고 재밌어요.사람들이 좋다는 말은 인터뷰마다 나오는 이야기기도 한데, 하나님이 느낀 포인트는 어떤 것이었어요?다른 분들과 각자의 작업에 대해 서로 피드백을 주 받으면서 함께 성장한다는 게 이런 것이라는 걸 몸소 느껴요.굳이 일이 아니더라도 한 사람 한 사람 그 자체로 너무 좋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게 신기하고, 감사한 부분이기도 해요.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또라이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혹시 그 또라이가 나인가?'라고 생각할 정도였어요. 팀원들과 이런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누가 그러더라고요. '우리 모두가 또라이라서 그렇다'라고... 부정은 못하겠네요. (웃음)[DELIGHTPOOL의 브랜딩 작업 / 이지앤모어의 프로모션 브랜딩 작업]사람이 아무리 좋아도 일이라는 건 어쨌든 힘이 드는 순간이 있기 마련이잖아요.그렇죠. 아무래도 클라이언트를 만족시키면서 저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작업을 해야 하니까 그 간극을 줄이기 위한 에너지 소모가 가장 큰 것 같아요. 하지만 그 과정을 위해 내 디자인에 논리를 더 촘촘하게 세워나가면서 느끼는 재미도 분명 있다고 생각해요. 디자이너로서 피할 수 없는 일종의 성장통이랄까요? 힘듦을 성장통으로 생각하다니 멋져요. 그런 성장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어떤 거예요?제 동료들이 저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듯이 저도 그런 동료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나하나는 이런 걸 잘하는 디자이너!’라는 저만의 포지션이 만들어지는 것이 목표예요.*디자이너 나하나가 무엇을 잘하는지 궁금하다면? https://nahana.me자, 이제 마지막 질문이에요. 하나님에게 B.A.T란?성장하고자 하는 욕심과 책임감을 가진 또라이들이 즐겁게 일하는 곳!‘모두가 또라이’라는 말에 웃으며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 B.A.T.디자이너 나하나는 이런 B.A.T를 만나 즐겁다 말했고, B.A.T는 나하나라는 멋진 또라이를 만나 행복하다.> 행복한 또라이들이 만들어가는 B.A.T의 문화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쳌![주말 출근… 실화냐?]https://brunch.co.kr/@bat/35[이런, 박쥐같은!]https://brunch.co.kr/@bat/34[B.A.T의 흔한 월요일 아침]https://brunch.co.kr/@bat/30[좋은 직장에 다니고 싶었다]https://brunch.co.kr/@bat/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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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기술을 이어주는 존재, 마크업 개발자를 함께 알아볼까요?” - 유저플로우셀 오혜진

'마크업 개발자', 아직은 우리들에게 다소 생소한 직군이죠. '마크업 개발자'는 디자이너와 개발자 사이에서 '오작교' 같은 역할을 하는 아주 중요한 포지션이에요. 오늘은 코인원의 마크업 개발자로 활약 중인 혜진님과 이야기를 나눠보려 해요.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유저 친화적인 웹 환경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혜진님을 만나러 가보시죠!사실 이미 혜진님은 지난 4월 13일(토), 테크 업계 여성들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소중한 행사 ‘Women Techmakers Seoul 2019’에서 ‘스타트업에서 마크업 개발자로 살아남기’를 주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왔답니다. 스타트업 그리고 코인원에서 마크업 개발자로 살아남는 혜진님만의 방법은 무엇일까요? :-)Q. 혜진님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코인원 유저플로우셀에서 마크업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오혜진입니다. 유저플로우셀은 암호화폐 거래와 프로차트와 같은 트레이딩 영역을 제외한 전반적인 서비스 영역을 담당하고 있어요. 특히 ‘셀'이라는 목적조직으로 개편된 이후 PM, 디자이너, 개발자가 한곳에 모여 누구나 코인원에서 거래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매력적인 곳으로 탄생시키고 있답니다. 저는 셀안에서 마크업 개발자로 일하며 디자이너와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Q. 지난 ‘Women Techmakers Seoul 2019’에서 마크업 개발자를 널리 알리는 발표를 했다고 들었어요.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주세요!감사하게도 ‘스타트업에서 마크업 개발자로 살아남기' 라는 주제로 300명이 넘는 관중들 앞에서 발표를 하고 왔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땀이 좀 나기도 했고요;) 마크업 개발자는 스타트업에서 발견하기 힘든 직군이기도 해요. 보통은 웹 에이전시에 많이 속해 있거든요. 제가 마크업 개발자로 일한지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스타트업에서 어떤 방식으로 일해왔는지 알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이런 일들을 해왔고, 앞으로도 더 활발하게 할 것이라고 속시원하게 말하고 왔습니다.Q. 마크업 개발자는 구체적으로 어떤일들을 하나요?마크업 개발자는 한마디로 디자인(Design)과 기술(Tech)의 오작교 같은 존재입니다. 디자인의 의도가 개발과 충돌하는 부분은 없는지 파악하고, 개발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프론트엔드의 앞단을 맡고 있어요. 코인원 웹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신규 기능의 마크업 개발을 담당하고, 운영하면서 생긴 이슈들을 처리합니다. 또한 마크업 레거시에 대한 유지보수 작업도 병행하죠.예를 들어, 코인원의 회원가입 페이지를 제작할 때 디자인 작업을 먼저 들어갑니다. 그럼 디자인 작업을 바탕으로 개발자들이 기능을 만들어 넣게 돼요. 이 때, 기능적인 개발을 제외하고 UI(User Interface)적인 부분을 제가 담당합니다. 회원가입 페이지에는 이메일 인증, 휴대폰 인증 등 여러가지 개발요소들이 많아요. 그래서 개발하기 전에 기능이 들어가는 기본적인 레이아웃을 만들어 개발자에게 전달합니다. 마크업 작업이 바탕이 되어 그 위에 기능 개발이 이뤄진다고 보시면 돼요.디자이너가 레시피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마크업 개발자는 레시피 재료를 세팅해 주는 사람이에요. 개발자들은 세팅된 레시피를 끓이고 버무려 요리를 완성시키고요. 저는 좋은 요리가 탄생할 수 있도록 중간과정을 도와주는 역할인거죠. ▲ 'Women Tachmakers 2019'에서 발표에 열중한 혜진님!Q. 디자인과 기술의 중간 역할을 담당하고 계시군요, 사실 중간자의 역할이라고 하면 이어주는 과정에서 고충(?)이 생길 것 같아요.아무래도 디자이너와 개발자, 양쪽과 다 소통해야하는 부분입니다.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왜 프론트엔드에서 이 디자인이 안되는걸까?’ 라는 불만이 생길때도 있고, 프론트엔드에서는 ‘왜 디자인이 이렇게 들어가야 하는걸까?’ 라고 이해를 못할 때도 있어요. 서로의 이해관계를 잘 전달해야 한다는 점이 나름의 고충이죠. 코인원에서는 ‘디자이너 - 마크업 개발자 - 프론트 개발자’의 협업 프로세스를 정립해서 각자가 맡은 분야에 집중 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어요. 무엇보다도 배경이 다른 세 개의 직군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체계가 잡혀 고충이 해결되고 있습니다 :) Q. 그렇다면 마크업 개발자는 어떤 부분을 기여한다고 볼 수 있나요?코인원 메인 화면에 기능 개발을 추가하지 않고도 마크업단에서의 처리만으로도 쉽게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메인화면의 배너 이미지는 유저들이 코인원에 접속해 제일 먼저 마주하는 부분이죠. 그래서 유저들이 코인원의 시각화된 정보를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교체합니다. 웹 페이지의 운영 측면에서 비주얼 개편을 빠르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대응하는거에요.곧 코인원 마이페이지 화면이 개편될겁니다. 웹 페이지를 새로 만든다는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과 같아요. 제가 마크업 개발을 잘 해놓으면 다른 직군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개발 속도도 더 잘 붙고, 디자인에서도 빈공간이 없는 페이지가 탄생하는거죠. 최대한 밑바탕을 꼼꼼하게 만들어 모두가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고 보시면 돼요.Q. 코인원 마이페이지에서 새롭게 바뀌는 부분은?기존의 마이페이지는 유저들이 보기에 정리가 잘 안되어있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어떤 인증과정을 끝마쳐야 하는지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이번에 개편될 마이페이지는 좀 더 명확해졌습니다. 이전의 인증페이지가 도돌이표의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UX(User experience)를 생각해서 flow 개선도 많이 이뤄졌습니다. 편리한 암호화폐 거래 경험을 코인원에서 느낄 수 있어요. (새롭게 바뀔 마이페이지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물론 편리한 암호화폐 거래도 언제나 코인원!)Q. 유저들에게 편리한 거래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어떤 가치를 가장 중요시 여기나요? 저는 중간자이므로 유저들 뿐만 아니라 개발까지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합니다. 유저의 입장에서 사용성과 접근성이 용이한 마크업을 짜려고 하고, 개발측면에서는 유지보수가 편리한 마크업을 최대한 짜려고 해요. 개발하기 편한것과 사용하기 편한 것은 다른 맥락이거든요. 요새는 코인원 디자인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어요. 디자이너 분들이 정리해주신 디자인 시스템을 잘 적용시켜서 코드적으로도 재사용성이 용이하게 관리가 되도록 하고, UI도 정돈이 되어가는 과정을 진행 중입니다. 이런 과정을 계속 거치면 유저들에게 편리한 거래 경험을 선사하는 부분은 놓치지 않을 것 같아요.▲ 마크업에 열중하고 있는 혜진님 (약간의 설정샷 +_+)Q. 코인원 크루로 일하면서 장점을 뽑자면?유저플로우셀은 코인원이 셀이라는 목적조직으로 개편되고나서 만족도가 높은 셀이라고 알고 있어요. 업무도 많은 편인데,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린다는 느낌이거든요. 특히 일에 대해서 선긋지 않고, 이슈가 발생했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을 빠르게 파악해주는 부분들이 정말 좋아요. 속도랑 효율성 측면에서 이만큼 해낼 수 있는 팀은 앞으로 만나지 못할 것 같아요. 항상 원활한 업무 소통을 위해 힘써주시는 셀원들에게 감사 드립니다!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가요?회사 안 뿐만 아니라, 바깥에서의 활동도 꿈꾸고 있어요. 마크업 개발자들이 모두 모여 이야기할 수 있는 CSS 컨퍼런스를 열어 좀 더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키고 영향력을 높이고 싶습니다. 아직 마크업 개발자들만이 모여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이 부족하거든요. 저의 이야기도 차곡차곡 쌓아서 여러 창구를 통해 들려드리고 싶고요.코인원에서는 지금 하는 것 이상으로 마크업 개발도 열심히 할거에요. 우선 단기적인 목표로, 프론트엔드에서 사용하고 있는 angular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겁니다. 마크업 컴포넌트 단위에 최적화 된 CSS로 개편해서 사용하지 않는 스타일 리소스가 최소화가 되도록 만들거에요.▲ 마크업 개발자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디자이너가 디자인에 집중할 수 있게, 개발자가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일잘러’로 통한다는 혜진님. 혜진님의 인터뷰를 통해 ‘마크업 개발자’에 좀 더 친해지는 시간이길 바라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멋진 코인원 크루와 함께 성장하고 싶지 않으세요?  현재 코인원은 멋진 크루들과 함께 크립토갤럭시를 헤쳐나갈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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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같은 레드는 없다

초록색 = 스타벅스주황색 = 나이키노란색 = 이마트다들 한 번쯤은 특정 컬러를 보았을 때 자연스럽게 그 컬러를 사용하는 브랜드가 떠오르는 경험을 해보셨을 거예요. 이처럼 컬러가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합니다. 브랜드 컬러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전달함은 물론 구매에 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데일리의 서비스 앱 '데일리호텔(DAILYHOTEL)'은 브랜드 컬러로 '버건디'를 사용하는데요. 브랜드 가이드를 제작하던 중 이 '버건디'컬러의 Align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브랜드 컬러의 영향이 막중한 만큼 그 컬러의 일관성 또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데일리처럼 온(RGB)/오프라인(CMYK)으로 컬러를 사용하고, 넓은 영역과 앱 내의 좁은 영역에서 쓰이는 컬러 값을 다르게 설정하는 경우 각 플랫폼의 컬러 통일화 작업은 매우 중요합니다.(*면적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 컬러 값 관련 참조 글 : https://brunch.co.kr/@suyoung/8)AS-IS 파악본 프로젝트를 진행할 당시 데일리의 브랜드 컬러는 #900034 였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넓게 보이는 영역과 작게 보이는 영역에서 컬러 값을 다르게 가져가야 하는 이슈로 진작 앱 내에서는 #b70038이 사용되고 있었죠. 또한 오프라인으로 출력 시에 인쇄용 CMYK값이 아닌 웹용 RGB Hex인 #900034를 그대로 출력하여 버건디가 아닌 어두운 갈색으로 출력이 되고 있었습니다.앱 내의 컬러 재정의(In-App Color)1. 앱 내에 버건디 컬러가 사용되는 부분버건디 컬러는 자체가 강한 컬러이기 때문에 앱 내에서는 CTA 버튼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든 화면에 강조색을 과하게 사용할 경우에 눈에 피로도를 주어 콘텐츠에 집중할 수 없는 이슈가 있기 때문이죠. 현재 앱의 내비게이션 바 색상을 흰색으로 처리한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2. 이전 이슈사항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색상일지라도 두 디바이스를 함께 두고 같은 화면을 보았을 경우 색상 차이가 발생합니다. 특히 안드로이드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900034 컬러를 적용할 시 어두운 갈색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어, CTA 버튼 컬러로 사용 시에 버튼에 대한 명확도가 떨어져 역할에 부족함이 있었습니다.3. 대응사항각기 다른 안드로이드 단말마다 모두 다른 색상을 가져갈 수 없는 문제이기에 어떠한 디바이스던 버건디 색상이 명확하게 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디바이스를 모아 테스트를 거쳐 명도를 밝게 뺀 최적의 버건디 컬러를 뽑았습니다. 앱 적용시 화면프로덕트 자체가 모바일 기반 서비스인 페이스북, 구글의 CI도 모바일이나 웹 환경에서 더욱 가독성이 있어 보이도록 계속해서 CI 컬러를 리뉴얼하고 있습니다. 아래처럼요.(*관련 기사 링크 : http://m.zdnet.co.kr/news_view.asp?article_id=20150702091741#imadnewshttp://m.business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798&daum_check=&naver_check=#cb)모바일 기반 타사 브랜드 컬러 리뉴얼 예시4. 결론기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서 #900034 버건디 컬러가 팥색으로 보이던 이슈로 인해 안드로이드, 아이폰 모든 디바이스에 사용하기 좋은 컬러로 재정의하여 #b70038로 새로운 컬러 값을 지정하였습니다.(짝짝)앱 아이콘 컬러 재정의(App Icon Color)물론 예외적인 부분도 존재합니다. 바로 앱 아이콘 컬러의 경우인데요. 현재, 다른 앱 아이콘들과 함께 쓰이는 홈 스크린 화면에서는 다른 앱 아이콘과 함께 데일리호텔 앱에 돋보일 수 있도록 #70038보다 더 밝은 #d1004 c를 사용합니다.이유는 제일 왼쪽의 이미지처럼 기존 컬러 #900034를 사용할 경우, 다른 아이콘들과 비교했을 때 주목성이 약해지게 되므로 아이콘으로써의 역할을 잃기 때문입니다. 많은 서비스들이 앱 내에서 사용하는 지정 컬러가 있지만, 다른 아이콘과 함께 사용되는 홈 스크린 아이콘은 더 밝고 튀는 색상으로 가져가고 있습니다.타사 예시출력용 CMYK 컬러 재정의(Offline Color)모니터에서 사용되는 RGB 컬러를 CMYK로 변환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출력할 경우 색상은 매우 다르게 표현됩니다. 때문에 RGB 값에 맞추어 출력 시에 동일할 수 있도록 CMYK값과 PANTONE값을 따로 추출해야 하죠. 하지만 출력 기계와 인쇄소의 여건에 따라 동일한 CMYK값을 지정한다고 해도 미세하게 다른 컬러로 출력된 것을 받아보기 마련인데요. 이런 이유로 어느 환경에서도 동일한 컬러로 출력할 수 있도록 제작된 컬러칩 PANTONE이 있습니다. 아래는 팬톤 컬러로 테스트를 한 경우입니다.PANTONE컬러를 맞추기 전과 후출력물로 컬러 테스트 결과 PANTONE 1945 c가 새롭게 정의된 브랜드 컬러인 #b70038와 가장 흡사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서 데일리호텔의 브랜드 컬러는 아래와 같이 재정의 되었습니다.버건디의 친구(Secondary Color)데일리의 브랜드 컬러인 '버건디'가 재정의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버건디'는 친구가 필요했어요. 혼자 쓰이기에는 너무 임팩트가 약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공유되지 않았기 때문이죠.1. Product하지만 앱 내에서 사용되는 컬러는 실질적으로 Main(버건디), Second(골드) 두 가지가 주로 사용됩니다. 또한 홈 화면에 호텔/레스토랑의 등급을 알려주는 뱃지에 사용되는 컬러는 여러 가지로 베리에이션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제한적인 컬러를 사용할 수 없는 이슈가 있었습니다.다양한 컬러로 사용되는 앱내 뱃지 예시2. Brand / Marketing기업 굿즈와 옥외광고 등 데일리호텔의 브랜딩이 노출되는 곳에는 응용을 위해 Second 컬러를 제외한 Accent 컬러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앱 내에 보이는 이벤트 페이지는 기획전 성격과 이미지에 따라 컬러가 자유롭게 사용되기 때문에 지정된 컬러를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이슈가 있었죠.Accent 컬러 적용 예시Second/Accent 컬러 적용이 다소 어려워 보이는 마케팅 컨텐츠의 예시3. 결론- 예외적으로 Brand / Marketing에 사용되는 Accent Color를 따로 선정- Main(버건디), Second(골드)를 공통적으로 사용하되 프로덕트와 브랜드(온/오프라인)에 사용되는 컬러 값은 다르게 적용(*넓은 영역과 좁은 영역에서 다르게 사용되는 컬러 값 이슈)확립된 데일리의 브랜드 컬러!이런 과정으로 지금의 데일리 컬러 '버건디'가 탄생했습니다. 어찌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많은 테스트를 거쳐 유저들에게 최적의 상태로 표현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앞으로 이런 데일리의 노력 많이 지켜봐주세요 :)진행In-App Color/App Icon Color : Product팀Offline Color/Secondary Color : Creative팀#데일리 #데일리호텔 #디자인 #디자이너 #UI #디자인철학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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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콘텐츠 디자인하기 - Spoqa Policy 작업기

안녕하세요. 스포카 Product designer 박지선입니다.Spoqa Policy가 최근에 런칭되었습니다. Spoqa Policy는 spoqa의 정책과 약관을 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기존의 스포카 약관 및 정책 페이지는 효율적인 업데이트가 어려운 상황이었고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독립적인 사이트가 필요했습니다. 디자인을 진행하면서 했던 생각들을 공유합니다.정책이란 무엇인가서비스 사용자로서 정책 콘텐츠는 무관심의 대상 혹은 귀찮은 존재입니다. 솔직히 저는 서비스 가입 시 읽지도 않고 동의한다고 체크박스를 클릭한 적도 많습니다. 하지만 약관 및 정책은, 서비스 제공자와 사용자 사이에 일어나는 정보를 주고받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약속을 서술한 것입니다. 또한, 법적 효력을 지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문서입니다. 그 중요성에 비해 한국에서는 별도의 정책 사이트를 가진 곳 혹은 다른 메인 페이지들과 비교하여 공을 들인 곳은 드물었습니다. 읽을 수 있는 콘텐츠로 존재하기보다는 서비스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성격의 아이템으로만 보였습니다.정책 콘텐츠 디자인의 역할은?(법적으로) 중요하지만 (시각적으로) 중요함을 놓치고 있는 정책 콘텐츠를 어떻게 하면 더 취지에 맞게 잘 드러낼 수 있을까 고민이 생겼습니다. 우선 약관과 정책이 무엇으로 정의되고 있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리서치 중 이 고민의 나름의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정책 콘텐츠 디자인은 단순히 정책 내용을 표기해주는 것으로 끝나면 안 됩니다. 정책들이 바탕이 되어 개인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고, 모은 정보가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사용되며, 사용자에게 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 또한 내포하여 전달해야 합니다. 즉, 이해하기 쉽고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로 보이도록 디자인해야 한다는 말로 줄일 수 있겠습니다. 지면 관계상 양이 굉장히 많아서 혹은 전략적으로 이해하기 어렵게 하는 경우도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스포카 정책에서는, 웹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정책 콘텐츠는 조항의 나열이기 때문에 일일이 읽으면 굉장히 지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해하기 쉽게 콘텐츠 가공을 많이 가하면 유지보수가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그러므로 요약하여 제공해주어야 합니다.500px와 Pinterest에서는 이를 충실하게 따랐습니다. 확실히 요약문만 읽어도 약관/정책이 어떤 의도로 만들어졌는지, 사용자에게 어떤 혜택이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개선점 파악하고 CSS로 해결하기이번에는 콘텐츠에 대한 이해를 마치고 나서 작업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주요 개선점과 해결방향을 함께 소개하겠습니다.1. 처음부터 끝까지 타이포그라피콘텐츠 특성상 9할 이상이 텍스트이기 때문에 타이포그라피가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정책 콘텐츠라고 특별한 타이포그라피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올바른 타이포그라피의 조건들을 충족시켜주면 됩니다.글자 크기 (font-size)기존에는 글자가 작아 제대로 읽기 어려웠고, 모바일앱 등 다양한 스포카 제품의 스크린 크기에 대응하기 어렵게 되어 있었습니다. 글자는 장식으로 의도한게 아닌 이상 가독성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읽기 쉬운 크기이되 방대한 텍스트량을 고려하여 글자 크기를 정하였습니다.글자 두께 (font-weight)당연한 이야기지만 같은 글자 두께로만 이루어져 있으면 단어 식별이 어렵습니다. 정책 이름, 조항 이름, 조항 세부 내용 등 텍스트 성격에 맞게 글자 두께를 스타일링했고, 내용 파악에 용이하도록 했습니다.글줄 길이 (line-length)웹에서 글줄 길이라고 하면, 글줄 길이 = 콘텐츠 너비 = container 박스의 너비입니다. 기존에는 글줄 길이가 길어서 읽기에 부적합했습니다. 게다가 정책에는 여러가지 어려운 용어들이 등장하여 읽을때 눈의 피로도가 가중됩니다. 그래서 읽기 쉽도록 콤팩트한 길이로 너비를 줄였습니다.리스트 스타일 타입 (list-style-type)앞서 말했듯이 정책 콘텐츠는 조항의 나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ul(unorderd list), ol(ordered list), li(list)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기존에는 리스트 스타일 순서가 국가별, 정책 별로 중구난방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어떤 정책에서는 두번째 위계의 리스트가 upper-latin(대문자)으로 나오는데 다른 정책에서는 decimal(십진법 숫자)로 나오는 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정책이든 일관된 순서로 리스트 스타일이 적용되도 어색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리했습니다. 그 중 첫번째 리스트 다음에 나오는 두번째 ol의 li는 첫번째 리스트보다 위계가 높아보이지 않고 웹페이지가 아닌 종이 위에 옮겼을 때에도 어색해 보이지 않도록 lower-latin(소문자)으로 선택했습니다.줄바꿈 (word-break)다행히(?)도 아직 스포카에서 운영하는 제품은 한국, 일본 두 나라에서 운영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나라의 언어 체계도 신경써야 했습니다. 두 언어의 띄어쓰기 규칙이 다르다는 점이 좁은 너비의 화면에서 문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어에서는 각 단어간 띄어쓰기를 원칙으로 하지만 일본어는 띄어쓰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CSS에서 word-break 단어 중간에 줄바꿈을 어떻게 하는지 설정하는 프로퍼티입니다. 여기에 break-all을 지정하면 단어 중간에 줄바꿈이 됩니다. 반면 keep-all은 단어 중간이 잘리면서 줄이 바뀌는 현상이 없습니다. 이를 이용하여 한국어는 keep-all 속성을 적용해서 오른쪽 흘림의 장점이 드러나도록 했고, 일본어는 break-all로 지정하여 일부 문장의 길이가 container 너비를 넘어가지 않도록 했습니다.              좌. {word-break: break-all;} 한 일본어 | 우. {word-break: keep-all;} 한 한국어2. 정책 콘텐츠 디자인 후처리의 한계기존에는 웹페이지 임에도 불구하고 링크가 링크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텍스트로서 단순 줄글 나열에 그치고 웹이라는 도구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부분들에 별도로 anchor 처리를 했습니다. 더불어 정보가 잘 읽히기 위한 약간의 시각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마냥 딱딱하게 보이지만은 않도록 스타일링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문서가 수정되고 웹페이지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별도의 스타일을 지정하는 것은 꽤나 수고스러운 지점이었습니다. 별도의 스타일을 부분적으로 일일히 지정하여 정책에 대한 이해도는 높아질 수 있겠지만 유지보수 비용이 높아지고, 전면적으로 드러나는 콘텐츠가 아니다보니 효용성에서는 다소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최소한의 후처리만 진행하게 되었습니다.마치며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배운 것들 중에 막상 사정상 프로젝트 내에 실행하지 못했던 점도 있었습니다. 그런 점은 아쉬웠지만 평소에 생각해볼 일이 없던 콘텐츠를 처음부터 하나하나 고민해보는 그 과정이 재밌었습니다. 남들은 깊이 고민해볼 수 없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된 것 같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소한 것들인데 국내에도 이런 작업기가 실무자 사이에서 많이 작성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감사합니다.#스포카 #디자인 #디자이너 #디자인팀 #인사이트 #업무환경 #프로젝트 #협업 #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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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전시회 참관 후기]2018 서울경향하우징 페어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다시 찾는 인테리어, 두번째입니다. 7월 5일 오늘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하반기 최대 규모의 건축 전시회 '2018 서울 경향하우징 페어'기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도 인테리어 스타트업으로서 최근 디자인이나 기술적 경향과 업계 동향 등을 파악해보고자, 시간을 내서 방금 막 방문하고 다녀왔습니다 ㅎㅎ  집과 건축,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한번 참관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전시회 첫날이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희는 업계 관계자이다 보니, 문자로 초청장을 받아서 현장 등록 후 무료 입장을 했습니다. 현장 등록하면 이렇게 명찰을 나눠줍니다.  저희는 바이어 자격으로 입장했습니다.  입장 전 입구 앞쪽에 전시되어 있는 부스배치도를 통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 목록을 미리 한번 확인해보았습니다. 이번 2018 경향하우징 페어 부스에 참여한 업체들 중 이미 저희와 거래하고 있는 회사들도 보이네요 ㅎㅎ  저희처럼 시공을 주요 비즈니스로 하고 있는 경쟁 업체는 이번 전시회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관심있게 지켜볼만한 몇몇 업체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처음 눈길을 끈 부스는 곰팡이·결로 방지제업체 부스였는데요. 저희에게 도배 문의를 하시는 고객분들이 꽤 많아서 인지 저희도 관심있게 본 부스 중 하나입니다.  제품 가격을 문의해보니, 생각보다 단가가 꽤 비싸더라구요..  비싼 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부스 중 하나는 '영림몰딩' 부스였습니다. 몰딩 생산으로 유명한 업체인데요.  몰딩과 같은 목재 생산 외에도 방문, 마루와 같은 목재 제품과 싱크대나 욕실과 같은 인테리어 자재도 생산하고 있었네요. 생각보다 영림의 사업범위가 넓었습니다.   현재 저희 두번째마루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마루 자재 중 하나인 '구정마루' 전시장입니다. 구정마루 전시 부스에서는 직원 분이 나오셔서 마루 자재에 대한 강의(?)도 해주시고 계셨습니다.  당연히 홍보 목적을 위한 부스이지만, 그래도 일반 고객분들이 참고할만한 내용들을 잘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이번 서울 경향하우징페어에는 프리미엄 인테리어 컨설팅 존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몇몇 인테리어 업체에서 참여해서 고객 모집 활동을 하고 있더라구요.  실속형 인테리어 서비스라고 해서 나온 한 인테리어 업체의 구성인데요. 24평형 아파트 기본 금액이 1100만원부터 시작인데, 벽지는 전체 실크가 아니고 바닥도 장판 기준이라고 하더라구요. 시공 가격에 크게 민감하지 않고 디자인 컨설팅에 수백만원 이상의 가치를 두시는 분들이라면 모르겠으나, 일반적인 시공가격 자체만 놓고 본다면 솔직히 '실속형'이라고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경향하우징페어 참관 후 사무실 복귀 전 근처 커피전문점에서 커피 한잔 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인지 카페에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ㅎㅎ   건축, 인테리어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2018 서울 경향하우징페어 한번 참관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번주 일요일(8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 예정인데, 주말에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보이므로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방문을 내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 두번째는 이번 경향하우징페어 참관 후 업계 동향과 트렌드를 파악하고 더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인테리어 시공 비즈니스를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현재 두번째는 도배,장판,마루,필름 시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견적 문의는 아래 아이콘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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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프로덕트 디자인 인턴 체험기 #2

두 번째 이야기사실 처음에 나의 인턴 경험에 대해서 써봐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에는 이것이 시리즈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저 페이스북 (Facebook)에서 나의 역할이 무엇이고 어떤 경험들을 했는지 간략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쓰려고 했으나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 더니 설명충이 돼버린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결국 첫 화 때 "이건 절대로 한 번에 못쓰겠다. 만약에 쓴다 하더라도 길어서 아무도 안 읽겠지..."라고 생각해서 나뉘어서 쓰자고 마음먹었다. 감사하게도 첫 화의 반응이 매우 좋아서 여러 편으로 나뉘어서 발행하는 것이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진심을 다해 나의 뜻깊은 경험과 도전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기만 한다면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겠지...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처음 디자인 크리틱을 들어갔을 때와 중요 팀원들과 만났을 때에 대한 얘기를 써보려고 한다. 사정상 너무 세세히 설명을 할 순 없지만 그래도 민감한 내용을 말하지 않는 한에서, 그리고 유익하고 재미있는 선에서 설명을 해보겠다. 항상 그랬듯이, 난 내가 직접 보고 느끼고, 배우고 깨달은 점들을 최대한 많이 모두와 공유하고 싶다. 첫 화를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공유해 주신 분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 시리즈가 몇 화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10화까지 갈 수 도 있을 만큼 너무나도 할 말들이 많다. 인턴이 끝나고 8월 말에 한국을 잠시 가게 되면 디자인 테이블에서 조금 더 못다 한 얘기들도 해보려고 하니... 궁금한 점들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좋겠다.나의 인턴 매니저와의 만남캘리포니아에서의 첫 대면.캘리포니아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 (Facebook HQ)에서 디자인 오리엔테이션 및 교육을 받고 막바지쯤 나의 인턴 매니저가 시애틀에서 날 보러 왔다. (*인턴 매니저는 말 그대로 매니저가 아니라 정직원 프로덕트 디자이너다) 같이 사내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캘리포니아에서의 우리 팀 멤버들을 소개시켜 줬다 (시애틀 멤버들은 가서 보게 될 테니까). 솔직히 매우 긴장되었고 정신도 최대한 바짝 차려서 매니저가 하는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마음이 편한해 지고 뭔가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거의 두 시간 동안 같이 페이스북 캠퍼스를 걷고, 벤치에도 앉아서 음료수도 마시고, 서로에 대해 캐주얼하게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오히려 나의 매니저는 내가 맡은 프로젝트에 대해 얘기하기보다는 나의 삶과 배경 그리고 나의 포부 등에 대해 물어보았다. 나도 매니저의 배경이 궁금했고 곧 그가 10년 넘은 베테랑임을 알게 되었다.매니저와는 그전에 메신저나 이메일로 얘기를 나누어봤지만 실제로 얼굴을 맞대고 얘기를 하니, 진짜 나의 기다리고 기다리던 인턴쉽이 시작된 것 같았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매니저는 날 보자마자 비행기에 올라타 다시 시애틀로 돌아갔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매니저는 나에게 또다시 도전과 열정의 불씨를 지펴주었다. "우리 같이 네가 보람찬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라고 말하고 떠는 나의 인턴 매니저, 지금 인턴쉽이 두 달이나 지금 이 순간, 난 페이스북에서 최고의 경험을 하게 해 준 나의 매니저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 항상 나를 우물 안 개구리라고 몸소 느끼게 해 준 실력이 뛰어난 나의 매니저는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확인사살을 해주었다.다시 시애틀에서의 만남.시애틀 오피스에서 첫 출근을 한날 회사에 다른 디자이너들이 우리 디자인 인턴 4명을 투어 시켜줬다. 투어가 끝나고는 각 팀에 데려다 주기도 하였다. 난 그때 내가 유일하게 알고 있던 나의 매니저와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반갑게 인사를 마치고 매니저가 시애틀 팀원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소개시켜주었다. 그리고 내가 앞으로 앉아서 열심히 피와 땀을 흘리게 될 나의 책상을 보여주었다. 그다음에는 같이 미팅룸에 들어가 좀 더 구체적인 일에 대해 얘기를 드디어 하기 시작했다.나의 매니저는 내가 맡을 프로젝트에 대해서 되게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사실 처음 듣고 도큐멘팅 되어있는 문서를 봤을 때는 이해 안 가는 점도 많고 궁금한 점들도 많았다. 매니저도 Advertisement (광고)라는 쪽에서 배경 지식이 없이 디자인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매우 힘든 점이 없지 않아 있을 것이라고 말을 하기도 했다. 그동안 궁금해했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일하는 팀은 페이스북에서 뉴스피드나 인스타그램에 보이는 광고를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Advertiser (광고주)나 회사들이 자신들의 광고 Performance 같은 현황들에 대한 정보를 그래프, 차트 그리고 테이블 등으로 볼 수 있는 플랫폼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약간 B2B 형식인 것 같다.첫 주에는 매일같이 매니저와 최소 한 시간씩 만나면서 내가 맡은 메인 프로젝트 말고도 좀 더 쉬운 프로젝트들을 하면서 팀의 역할과 전반적인 Ads에 대해 지식을 쌓는 방안을 꾸렸다. 그래서 사실 인턴으로써 제일 중요한 메인 프로젝트를 하기 전, 한 가지 작은 프로젝트를 부여받았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 작다고 해서 쉬운 문제를 푸는 것이 결코 아니었다. 확실한 것은 분명 이 작은 프로젝트가 나에게 디자인 크리틱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엔지니어와 컨텐트 스트래티스트와 간단히 협업해 볼 수 있게 해주었다.항상 제일 중요한 것은 시작점넌 인턴이 아니야. 그냥 디자이너지.첫 화에서 잠시 얘기하였듯이 페이스북 인턴은 무늬만 인턴이지 따지고 보면 정직원이나 다름없다. 나에게 부여되는 프로젝트나 일에 필요한 정보나 툴들 그리고 혜택까지 인턴이라고 덜 받는 것도 없고 차별받는 것도 없는 게 페이스북이다. 게다가 나는 현재 Ads (광고)라는 전문적인 분야에서 디자인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난 솔직히 갓 정직원이 된 사람보다 힘들었고 더 발 빨리 움직였다. 정직원으로 채용이 되면 기본적인 연수를 2주간 받은 후에도 ramp up period라고 해서 기본적인 새로운 팀이나 분야에 대한 지식도 쌓고 팀원들도 하나둘씩 만나가며 적응해가는 비교적 긴 반면에 디자인 인턴은 이 모든 것을 더 짧은 시간 안에 끝내야 한다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인 발랜스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빨리 필요한 정보를 찾아가느냐도 되게 중요한 것 같다.  솔직히 팀원들을 만나고 친해지는 것도 일을 수월하게 하는 데 중요하지만 내가 맡은 프로젝트를 완전히 숙지하면서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따지고 보면 인턴쉽은 정확이 12주(3달)이지만 첫 2주는 교육, 마지막 2주는 마무리라고 생각하면 가운데 있는 8주가 핵심이니, (나의 플레이그라운드) 처음에 따라잡는 속도가 더뎌지면 마음이 조급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내가 처음에 광고라는 전문적인 분야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출발할 때 시간이 매우 촉박하게 느껴진 건 사실이다. 따라서 나는, 메신저나 인스타그램에 배정된 다른 인턴보다 내가 디자인해야 할 분야와 Facebook Ads Manager라는 제품, 그리고 광고에 대한 단어와 지식들을 추가로 공부했다. 누가 딱히 하라고 한 건 절대 아니었지만 하지 않으면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지 못할 것을 알았기에 욕심이 났었다. 다행스럽게도 많은 것들이 문서로 많이 기록돼 있었고, 유튜브나 구글에서도 비디오 강의나 글들을 쉽게 내용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아까도 말했지만, 처음에 매니저를 만나고 내가 맡은 프로젝트에 대해서 들었을 때에는 진짜 뭐가 뭔지 잘 몰랐다. 매니저가 최대한 쉽게 여러 번 설명을 해주어도 10%에서 100%를 알아듣는 게 아니라 10%에서 12%, 15%, 18% 이렇게 단계적으로 알아듣기 시작했기 때문에 미팅이 끝나고도 많이 아쉬웠다. 이따금씩 매니저가 광고 관련 단어를 쓰면서 설명하다 보면 또 그 광고 단어가 무엇을 뜻하는지 얘기해야 하고 꼬리에 꼬리를 물어 결국에 프로젝트에 대해 시간이 없어 설명을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페이스북에 들어와서 죽여주는 디자인 결과물을 내놓고 당당히 정직원 오퍼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고 시작했을 때와는 다르게 매시간이 지날 때마다 혼자 걱정하곤 했던 것이 생각난다. 엄청난 경쟁률의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뚫고 한숨 돌린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앞에는 더 큰 챌린지가 있는 것 같았다.절대 포기하지 말자. 나에겐 명확한 목표가 있잖아.얼마 전에 매니저랑 미드 포인트 리뷰를 했을 때 매니저가 나에게 했던 말이 기억난다."너 그때 초반에 기억나? 따라잡아야 할 내용도 많았고 알아야 하려면 무수히 많은 사람들도 직접 만났어야 했는데 솔직히 그때 넌 엄청 힘들었을 거야. 그리고 그때 네가 할 수 있는 행동은 두 가지였어. 한 가지는 그냥 설렁설렁, 대충대충 인턴쉽을 보내거나 아니면 진짜 미친 듯이 노력해서 따라잡고 멋진 아이디어와 솔루션들을 만들어 내던가. 하지만 날 놀라게 했던 건 네가 두 번째 옵션을 택한 것도 그렇지만 넌 누구보다 빨리 따라잡았어. 그건 정말로 대단하다고 생각해. 잘하고 있어."영어를 한국말로 해석해서 약간 오그라들고 100% 전달은 되지 않지만 단 둘이 그 미팅룸에 앉아서 매니저가 나에게 이 얘기를 하는데 눈물이 핑 돌았다. 사실 초반에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모든 문서들을 다 읽고 실제로 광고도 직접 해보고 (지금도 Design Spectrum 광고를 해주고 있다. 기회를 준 지홍 님께 매우 감사하다) 내가 일하는 것들에 대한 관련 있는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씩 숙지하기 시작했다. 무수히 모르는 것들은 다 적어놓고 하나하나씩 미팅도 잡아가면서 해결해 나아갔다. 적극적으로 그리고 웃는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진심을 다해 "내가 인턴쉽 때 너무나도 좋은 경험을 하고 멋진 프로덕트를 만들고 싶은데 도와주세요"라고 터놓고 얘기도 하면서 사람과 사람의 relationship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다행히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았다.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다른 사람들이 하는 얘기에 끼어들 수 있게 되었고 내가 맡은 메인 프로젝트 외에 매니저가 준 간단한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빨리 끝내서인지 (진짜 열심히 했다) 메인 프로젝트와 평행하게 할 수 있는 또 다른 프로젝트를 주기도 하였다 (일은 끝이 없으니까...). 하지만 그런 조그만 베이스 프로젝트들이 광고 쪽에 대한 지식을 쌓게 해줬을 뿐만 아니라 나에게 자신감과 나를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다른 디자이너들이나 팀원들에게 발표를 하면서 디자이너로써의 일의 순환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그런 경험과 나의 performance들이 쌓이면 정직원 전환 때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김칫국도 시원하게 마셔보았다. 어떻게 보면 나의 매니저는 그런 것 까지 미리 다 생각한 게 아닌가... 할 정도로 나를 잘 가이드해주었고 지금도 나를 많이 도와준다. 이제는 농담 따먹기를 할 정도로 친해진 사이가 되어서 매우 뿌듯하다.디자인 크리틱을 체험해보다.몇 주가 지나자 회사에 출근하는 것이 많이 익숙해졌고 내가 맡은 프로젝트들도 슬슬 발동이 걸렸으며 궁금한 점이나 상담해야 할 점들이 있으면 매니저나 다른 필요한 팀원들에게 미팅을 요구하는 등 그냥 무작정 찾아가는 등 디자이너의 typical 한 삶에 적응해갔다. 우리 팀은 매주 디자인 크리틱이 있는데 프로덕트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컨텐트 스트래티지스트, 프로덕트 매니저, 유엑스 리서쳐 등 디자인 관련 팀원들 전부가 모여서 길게는 한 시간 반까지 한다. 크리틱이 필요하면 미리 신청을 해서 자리를 확보하는데 나의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디자이너나 리서쳐들이 하는 일들에 대해 알 수 있는 매우 유익한 미팅이다. 가끔 디자이너라면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태클이 들어오면 defensive (방어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는데 내가 느낀 것은 정말 캐주얼하고 친근하고 농담 따먹기 비슷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지지만 정말로 진지하고 직설적인 미팅이라는 것이다. 크리틱을 하는 사람과 발표를 하는 사람, 두 쪽다 매우 긴장감 넘치지만 웃으면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항상 디자인을 처음 접하고 프로젝트들을 할 때 "디자인은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접근해 가냐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생각했었는데 회사와 팀원들에게 조금 익숙해진 이때 자극제로 크리틱에서 발표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매니저도 같은 생각을 했는지 내가 하고 싶다고 했을 때 흐뭇하게 웃었던 것이 기억난다. 100%의 준비가 안 돼있다고 하더라도 막상 발표 날짜가 정해지면 그래도 긴장감속에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에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손을 들어하고 싶다고 했다. 전쟁터에 선봉을 시켜달라는 조자룡처럼 늠름하게 보이지는 않았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새로 들어온 신참의 패기를 보았으리라... 여하튼 결국 일을 저지르고 나서 나의 매니저와 다른 디자이너들에게 디자인 크리틱 가이드라인과 방식 그리고 내가 숙지해야 할 점들에 대해 설명해주고 많은 도움을 주었다.Problem Statement의 중요성.사실 인턴을 시작한 지 3주,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며칠 안됫을 때여서 딱히 어떤 디자인을 보여줄 순 없었다. 하지만 프로젝트에 대한 Problem Statement를 피드백받고 싶었다. 예를 들어,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적절한지, 내가 왜 이 문제 (problem)를 풀어야 하고 누구를 위해서 풀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발표를 하는 것이 중점이었다. 디자이너로써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나의 매니저가 충고를 해주었고 다른 디자이너들도 페이스북 디자이너라면 이것은 항상 제대로 해야 한다고 조언해 주었다. Problem Statement에 대해서는 내가 배우고 공부한 것을 토대로 Medium에 "디자이너의 중요한 스킬 중 하나: Problem Statement를 잘 쓰는 법"이라는 글을 발행하기도 했다. 당연히 나의 매니저와 다른 디자이너들에게 공유를 하였고 잘했다는 Thumbs up (엄치척)도 받았다. 매우 뿌듯한 점은 새로 들어온 프로덕트 디자인 정직원들이 나의 글을 보고 나에게 면담을 신청하기도 했다... 도와달라며. 미팅 invite가 들어왔을 때는 진짜 부끄러웠지만 아까 말했듯이 저지르고 나면 항상 발전은 있지 않을까, 이것 또한 좋은 경험이고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았다.나의 첫 번째 디자인 크리틱.드디어 그날이 왔다. 많은 경험 있고 연륜 있는 팀원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당일, 솔직히 매우 떨렸다. 아침에 일어나서 미리 작성한 키노트 프레젠테이션을 수없이 연습하고 농담 있는 부분에서도 어떻게 지루한 발표 중에 확! 시선을 사로잡을까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지만 막상 미팅룸 안에서 앉아, 하나둘 씩 들어오는 팀원들을 보면서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아직도 기억난다. 물을 마시는데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처음 말을 떼고 나서는 다행히 순조롭게 발표를 끝낼 수가 있었다. 발표를 다 끝내고 질문을 받는 것이 아니라 발표 중간중간에도 궁금한 것들이 있으면 팀원들은 내게 서슴치 않고 물어보았다. 솔직히 모든 것을 내가 알고 있는 지식 내에서 설명할 순 없었고 그때그때의 대처가 미흡한 건 사실이었지만 (게다가 나의 매니저도 그때 출강을 갔다), 그런 것들이 다 자극이 되고 밑거름이 된 것 같다. 무엇보다 재미있었던 건 모든 질문이 나를 향한 것이 아니라 서로서로 물어보기도 하고 나에게 물어보아도 다른 사람이 알고 있으면 대신 대답하기도 했다. 오직 나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팀원 모두 합심해서 내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 이해를 하고 싶어 했고 도와주고 싶어 했으며 내가 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 조언도 해주었다.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정보를 알아낼 수 있었으며 흔히 머릿속으로 아는 Problem과 User등에 대해서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으며 제일 중요한 것은 그 누구에게도 내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설명할 수 있도록 하게 해주었다. 게다가 첫 크리틱을 하고 나니, 크리틱에 대한 부담도 많이 없어지고 흔히 드라마에서 나오는 정장 입고 임원들 앞에서 발표하는 느낌이 아니라 친구들끼리 웃으면서 조크도 날리고 흥겹게 대화하는 느낌이어서 좋았다. 그 와중에도 나의 노트에 빼곡히 적혀있는 피드백들은 정말 하나하나가 탑 클래스 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정말 날카롭게 훅 들어올 때가 많았다. 미팅이 끝나고 내 자리를 돌아가는 길에는 아쉬운 마음에 다음에는 더 열심히 준비하리라 다짐, 또 다짐했다.엔지니어들과의 만남현재 내 근처에는 5명의 엔지니어가 앉아있는데 자주 밥을 같이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곤 한다. 대부분의 얘기들은 코드와 관련된 전문적인 얘기들이어서 잘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최대한 그럴 때마다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고 아는 척할 게 있으면 하기도 하고 정말 지겨울 때는... 글쎄... 화제를 돌리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디자이너들끼리 모여서 밥을 먹을 때는 디자인 패턴이나 스케치 쓰는 법, 프로토타이핑 등 재미있어서 눈이 반짝거리지만 뭔가 엔지니어들과 밥을 먹을 때는 말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건 사실이다. 뭐.. 딱히 매일 일에 대해 얘기를 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주중 언젠간 주말에 영화 보러 가자는 얘기도 하고 또 가끔은 내가 포함된 프로젝트에 대해 토론할 것들이 있으면 이때 얘기를 하기도 한다.사실 처음 시애틀 오피스에 와서 각 엔지니어들과 1:1 미팅들을 가졌을 때에는 (특히 내가 같이 프로젝트를 하게 될 엔지니어들) 그 사람들이 하는 역할들을 숙지해야 했고 과거에 디자이너들과 일을 해보았는지, 또 일을 해보았다면 어떤 것이 잘 맞았고 어떤 것들이 싫었는지를 알고 싶어서 물어보았다. 그리고 그 후에는 내가 어떻게 해야 엔지니어들이 편하게 나의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쉽고 빠르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도 추가로 물어보면서 최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난 널 도와주는 살마이고 엔지니어와 일을 효율적으로 할 줄 아는 신세대 디자이너야"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성공했는지는 모르지만). 하지만 내 생각에는 아주 좋은 첫인상을 준 게 아닌가 생각한다. (정신승리!) 게다가 코딩을 조금 해봤다는 것을 어필하면서 조금이나마 이해를 해보려는 제스처도 취해보았다 (이건 정말로 성공했는지는 모른다. 실제로 나도 코드를 써서 프로덕트를 개선했으니... 후후).나에게 핵심은 엔지니어마다 일을 하는 방식과 디자이너랑 소통하는 방식이 매우 달라서 그것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확실히 엔지니어도 사람이기에 사람마다 성격이 달랐을뿐더러 일을 할 때 자신만의 방식과 철학이 꼭 있는 것 같다. 디자인을 툭 던져 주는 것이 아니라 rough 한 와이어프레임이나 아이디어를 얘기할 때에도 난 의견을 묻기도 했다. 열정에 부풀어 있는 인턴이어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난 이것이 일의 일부이자 연장선이라고 생각했고 효율적인 협업의 방법의 첫 단추라고 생각했다. 딱히 세세하게 하나하나씩 따져가면서 조심스럽게 스텝을 밟아 가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았지만 시간을 투자한 만큼 돌아오는 것들이 있어서 만족했다. 예를 들어서 내가 가깝게 일을 같이 했던 엔지니어 중 한 명이 엄청나게 좋은 리뷰를 써준 것?추가로 나의 프로젝트가 주로 Data Visualization 관련 디자인들이다 보니, 내가 디자인한 아이디어들에 대해서도 많이 엔지니어와 상담했던 것 같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도 있었지만 결국 그들도 엔지니어기에). 디자인 안에 있는 그래프들이 계산이 되고 화면에 출력되기까지 오래 걸리는지, 전박적인 디자인 요소들이 기존에 있는 빌트인 컴포넌트인지 아니면 시간을 투자해서 새로 만들거나 고쳐야 하는 것인지 등에 대한 지속적인 회의와 타협도 필요했다. 디자인이 환상적이라고 하더라 해도 MVP를 위한 시간이 촉박하거나 "굳이 이렇게 해야 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때에는 나도 또 다른 새로운 방법들을 창조하고 아이디어들을 제대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했다. 정말 욕심이 나는 부분들은 왜 그런 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이유들을 종합해 pitch(발표) 하기도 했고 가끔은 엔지니어가 대는 이유들에 대해서도 서슴지 않고 끝까지 붙잡고 물어봤던 것 같다. 정말 피 튀기는 전쟁터에서 고독히 발 벗고 최선을 다하는 군인처럼 수많은 미팅에서 수많은 문장들을 입 밖으로 뱉었다.컨텐츠 스트래티지스트와의 만남아마존과 구글에 UX Writer라는 직종이 있다면 페이스북에는 Content Strategist라는 직업이 있다. 말 그대로 프로덕트들에 대한 이름, 내용 및 다양한 메시지들을 (content) 디자인하는 사람들인데 실제로 프로덕트 디자인, 유엑스 리서쳐 뿐만아니라 엔지니어들과도 매우 가깝게 일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미팅을 갖는 만큼 내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글이 쓰여있는 것들은 다 도와준다. 아무리 디자이너가 화려한 디자인을 가지고 와도 제대로 커뮤니케이션이 안되고 내용이 쓸데없이 길거나 뒤죽박죽이라면 좋은 사용자 경험이 아니기 때문에 Product focus인 회사 입장에서는 매우 매우 중요한 팀원이다. 사실 디자인 학교를 나오거나 HCI프로그램을 나오고도 디자인이 아니라 컨텐트 스트래티지스트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저널리즘이나 다른 인문학 전공자도 많다). 직접 디자인을 하지는 않을 수 있으나 이 사람들도 따지고 보면 디자이너다.페이스북에서 디자이너들에게 강조하는 것들 중 하나가 효율적인 협업인데 여기서 협업이란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다 끝내고 컨텐츠 스트레티지스트한테 "디자인은 끝냈으니 컨텐트를 써주세요" 라고 하는 것이 아닌, 같이 한걸음씩 나아 가는 것이다. 실제로 내가 Problem Statement를 쓰고 idea scoping이나 와이어프레임을 만들고 디자인 시안을 몇가지 해볼 때 항상 컨텐트 스트레티지스트와 만나서 크리틱을 하고 토론을 하곤 한다. 게다가 어떨 때에는 Sketch 파일을 직접 보내달라고 해서 추가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간단히 만들어 보거나 필요한 컨텐츠를 넣을 공간을 마크해 주기도 한다. 특히, 그래프나 차트가 어떻게 계산되고 metric들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 등 유저들이 쉽게 도움말에서 처럼 프로덕트를 이해할 수 있게끔 신경 쓰기도 한다. 결국 모든 프로덕트들의 UI에는 끊임없는 디자인과 컨텐츠 스트래티지스트와의 조율과 협동이 있어 가능한 것이다.디자이너도 프로덕트나 팀, 더 크게는 Organization (나 같은 경우에는 Ads & Business)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처럼 컨텐츠 스트래티지스트 또한 글만 잘 쓰는 것이 아니라 프로덕트를 완벽히 이해해서 컨텐츠를 디자인해야 하기 때문에 디자이너만큼 많은 미팅과 시간을 하는 것 같다. 다시 말하지만 이 분들은 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이 붙진 않았지만 이 분들 또한 디자이너들이다. 우리가 평소에 쓰는 앱과 웹사이트들에 있는 글들이 하나하나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써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중요한 직업이 아닐 수가 없다. 잘 쓰인 글은 물 흐르듯 잘 읽히고 설명이 쉽게 와 닿지만 그렇지 않은 글은 우리가 쉽게 찾아내고 비판할 수가 있으니 말이다.사내 해커톤최근에 회사에서 주최한 해커톤에 참가했다. 각 오피스마다 동시에 해커톤을 진행하는데 그전에 직원들끼리 모여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말하고 팀원들을 구한다. 미리 팀을 구한 사람들은 신청만 하면 된다. 나 같은 경우에는 같은 팀에서 일하는 프로덕트 매니저가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서 나를 포함한 다른 엔지니어들에게 같이 하자고 하였다. 그래서 얼떨결에 내가 일하는 팀 그대로 해커톤에 참가하게 되었다. 원래는 다른 인턴들이나 다른 팀에 있는 사람들이랑 같이 할 계획이었지만 생각해보니 팀과 더 가까워지고 나의 creativity를 팀원들 앞에서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자세히 어떤 프로젝트를 했는지는 회사 기밀이어서 얘기를 할 순 없지만 미래에 만약에 만들어지고 론칭이 된다면 좋겠다.해커톤은 회사 내에서 3일 동안 진행됐는데 (평일) 업무 때를 포함하는 것이어서 시간이 날 때마다 회사일과 번갈아가면서 했다. 학교와 매우 달랐던 점은 학교에서 해커톤을 하면 대부분 디자인이나 기본적인 프로토타이핑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고 엔지니어를 구하는 게 귀찮을뿐더러 필요도 없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는데 사내 해커톤에서는 실제로 3명의 엔지니어가 뚝딱뚝딱 내가 디자인한 것을 눈앞에서 초고속으로 만들어내니 너무 신기했다. 진짜로 학교와 회사의 차이점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다. 실제로 엔지니어 중 한 명은 스탠퍼드를 졸업했는데 그렇게 단축키를 활발히 쓰면서 물 흐르듯이 코딩을 하는 사람은 실제로 처음 봤다. 마치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임요환을 보는 것처럼...사실 페이스북에서는 사내 해커톤이 매우 활발한데 좋은 성적을 거두고 프로젝트가 흥미로울 경우에는 마크 주커버그한테 직접 보여주는 기회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참가한다. 해커톤을 하는 이유가 마크에게 데모를 보여주는 게 나의 목표는 아니었지만 하나의 좋은 인센티브가 되긴 했다. 팀원들도 각자의 원래 일이 있는 터라 퇴근 후에 같이 큰 미팅룸에 모여서 밥을 먹으면서 밤늦게까지 열심히 해킹을 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맛있는 음식과 칵테일도 마시면서 때로는 장난도 치고 신나는 음악도 듣고... 야외 테라스에 나가서 수많은 배들이 보이는 South Lake Union 호수를 보면서 생각에 잠기곤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고 팀원들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결과는 어땠냐고? 운이 좋게도 사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제일 좋아했던 프로젝트 1위에 뽑혔다. 그래서 나는 수많은 동료 회사원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너무나도 좋은 성적을 거둔 데다가 이 소식이 시애틀 오피스 전체에 퍼지자 나의 매니저가 매우 흐뭇해했다. 향후 어떻게 되는지는 결과를 종합해봐야 안대서 아직은 잘 모르지만 매우 행복했다. 그리고 나에게 이 경험은 더욱더 큰 자신감을 주었을뿐더러 팀원들과 매니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다른 3명의 시애틀 디자인 인턴들은 해커톤을 나가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시애틀 디자인을 represent 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 마지막으로 역시 해커톤은 지치고 힘들다. 그 주에는 목이 매우 아팠던 것 같다.이만 줄이며...인턴 시작한 지 2달 후에 글을 쓰자니 여러 가지 기억들과 이벤트들이 정확한 시간에 흐름에 따라 이어지지 않는 것 같다. 글을 쓸 때에도 쓸 말은 정말 많고 설명하고 싶은 것들은 많지만 뒤죽박죽인 것처럼 느껴질 까 봐 걱정이 든다. 부디 이 점은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최대한 솔직히 그리고 꾸밈없이 쓰고 싶지만 여러 가지 제한도 있기 때문에 부연 설명을 많이 못하는 점도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앞으로도 다양한 경험담들을 쓰고 싶은데 궁금한 것들이 있으시다면 다음화에 더 추가로 넣어보겠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내가 대학원을 들어가기 전 공부한 것들, 대학원에서 공부한 것들, 포트폴리오 만드는 것 그리고 인터뷰 보는 것들에 대한 것들에 대해 많이 메시지를 주셨는데 대부분 나의 Medium에 노하우들이 많이 적혀있다. 하지만 영어로 쓰여있기 때문에 와 닿으실지 않으실 수도 있어서 조만간에 한국말로 적어볼 예정이다. 정말로 자세하게 그리고 실제로 경험하고 아직도 경험하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내 조지아텍 친구들도 취업에 대해서는 나에게 조언을 구할 만큼 이 쪽에는 뭔가 끓어오르는 자신감과 나만의 노하우(?)가 있긴 있는 것 같다.부족하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매우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글로 찾아뵙고 싶다 :)Facebook Seattle Product Design Interns#페이스북 #Facebook #인턴 #인턴후기 #인턴생활 #기업문화 #디자인 #디자이너 #디자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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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와 클라이언트를 위한 알쏭달쏭 색깔정리(2)

39. 연보라+파스텔보라+씨스타보라(아님)아주 예쁜 색이죠. 하지만 놀라운 건 이것은 보라색계열이 아닙니다. 이거슨 사실 파란색계열이죠!!! 그러니 많은 클라이언트분들이 뭐여??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냥 보기에 보라색이므로 보라색이라고 하겠습니다. 실제로 파란색과 보라색은 그다지 멀리 있지 않습니다. 40. 이쁜보라보라..라는 본명을 지니신 분들 기분이 좋아지는 색입니다. 하지만 이제 슬슬 구별이 되실런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보라색이 아닙니다. 살짝 뭔가 색이 엇나가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보라색같으니 보라색이라고 합니다. 흔히 비디자이너와 얘기할 땐 항상 이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냥 봤을 때 대강 이거면 이거인 것.... 그냥 대충 그려놓으면 알아먹는 것. 이것은 인간의 고대역사에서부터 이어져내려온 유구한 전통입니다. 이미 알타미라 벽화나 고구려의 수렵벽화에서부터 그냥 대강 이것은 사슴이고 나는 말타고 이걸 잡는거다. 동그란것은 태양이고, 이것은 활이다. 라는 메시지중심의 그림을 그려왔죠. 디자인으로 '일'을 할 땐 디테일을 구구절절 따지지 말고, 메시지로 대화를 합시다.41. 시원한데 부드러운 색시원하면서도 부드러운 색은 이겁니다. 플랫한 파란색이죠. 그냥 쌩파랑은 너무 차갑고 딱딱한 느낌이 든다면, 이런 부드러운 톤의 파란색을 써보세요. 특히 그놈의 전문적인 걸 원하는데 감성도 녹아들길 원한다면 이런색이 아주 적격입니다. 42. 파란색파란색입니다.43. 쨍한 파란색네, 이건 쨍합니다. 쨍(=채도가 극도로 높음)44. 전문적인 색깔공공입찰 제안서에 들어가면 좋을 색깔입니다. 또는 뭔가 자꾸 전문적인 걸 원하시는데, 아까 41번같은 느낌은 아니다..싶으면 이 색을 써주도록 합시다.45. 아주 찐하게 전문적인 색진짜 전문적이다 싶으면 이걸 써줍니다.46. 심하게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색무슨 연구소나 금융계, 아니면 회사자체가 굉장히 오래되었거나 공공입찰을 주로 하거나, 건축사무소거나 뭔가 사무실이 지나치게 조용하고 파티션이 딱딱 쳐져있을 것 같다. 탕비실엔 노란색 현미녹차티백과 맥심만 있을 것 같다하면..이 색입니다.46. 여름이벤트 배너 배경색네, 제목이 설명을 다 했네요.47. 페리오치약색민트색이라고 합니다. 원래 민트는 이 색이 아닙니다. 민트를 이런 색으로 굳힌 것은 죄다 페리오치약에 '민트향' 이란 것이 붙었기 때문입니다. 그냥 치약색이라고 합시다.48. 하늘색넌 무슨색 좋아해? 그러면 50%는 파란색이라고 하는데, 그들이 좋아하는 파란색은 아까 위에 그 파란색이 아닙니다. 대부분은 '하늘색'을 파란색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클라이언트가 파란색으로 해주세요라고 하면 반드시 '하늘색이요? 아니면 청바지색이요?' 라고 반드시 물어봅시다. 1편에서 설명했듯이 노란색과 파란색은 원추세포가 받아들이는 가장 넓은 스펙트럼에 존재하는 색입니다. 그런만큼 사람들이 '파란색'이다..라고 느끼는 범위가 크다는 것이죠. 아직도 신호등의 '가라는' 신호가 초록불이다 파란불이다..를 논쟁하고 있으니까요. 신호등색은 '초록색'입니다. 49. 옥색흔히..그 청록색..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잘 모릅니다. 주로 이 색은 옥매트에 쓰이거나 아니면 칫솔막대기부분에 쓰이곤 합니다. 50. 태종대 전망대에서 본 맑은 날의 바다색그것 이외엔 딱히 설명할 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 (물론 옥색이란 말이 있지만..옥장판을 쓰지 않으면 쉽게 알기 힘든 색이죠..그렇다고 태종대를 안가봤으면 뭐..폭망)51. 제주도 협제해수욕장 먼바다색.........추억이 아련아련....... 하아..협제가고싶다..(뭔소리..)52. 어른스러운 색음..뭔가 모르겠지만 이 색은 어른스러운 색입니다....53. 파스텔보라놀랍겠지만 이것이 연보라입니다. 39번을 다시 보시겠어요? 어때요? 53번은 오히려 연한 핑크같아 보이지 않나요?? 맞아요, 보라는 빨강과 파랑이 섞였습니다. 명도가 높아지면 발산색인 빨강색이 훨씬 도드라지게 보여요. 그래서 진짜 파스텔톤의 연보라는 오히려 연한 핑크와도 같아보입니다. 그러니 "연보라" 라고 할때는 클라이언트에게!! 반드시!!! 39번과 53번색 두개를 다시 보여줘야합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39번색을 연보라라고 여기거든요.54. 이쁜 색이거슨 보라고 뭐고 그걸 떠나서 그냥 이쁜 색이라고 합니다. 어릴 때 먹던 그 아줌마가 국자로 퍼서 콘에 얹어주던 200원짜리 아이스크림의 포도맛부분 같이 생겼습니다.55. 밝은 보라연보라와 밝은 보라는 다릅니다. 연보라는 흐리흐리한 보라를 의미하고 밝은 보라는 위처럼 보라는 보라인데 좀더 명도가 높은 걸 얘기합니다. "연보라" 라는 단어가 은근히 사람들이 미리 이미지화시키고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죠. 주로 "옷"색깔을 많이 떠올립니다. 남자들 셔츠도 연보라셔츠가 은근히 있는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연보라..라고 하면 거의 파스텔톤의 흐리흐리희르히ㅡ리희릐희르힐 한 걸 생각하시면 되요. 55번색은 '밝은 보라' 입니다.56. 보라색사람들이 진짜 헷갈리는건 보라색과 자주색입니다. 사실 정말 다르거든요. 하지만 이름탓인지 뭔지...자주색과 그렇게 많이 헷갈리더라구요. 클라이언트가 자주색자주색 그러면..보라색도 옵션으로 한번 보여주도록 하세요. 56번색은 사실 보라색이 아닙니다. 보라색같지만, 아직 한참 멀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도가 명확한 저런 색을 '보라색'이라고들 많이 합니다. 진짜 보라색은 포도색과 가까워요. 일반인들이 보기엔 거의 검은색이나 남색과 다를바가 없죠. 그래서 일반적인 '보라!!!' 라고 하면 저 색을 생각해주시면 됩니다.56. 진짜보라색 & 포도 & 찐한 보라이게 진짜 보라색입니다. 하지만 혹시 폰으로 이 글을 보고계신다면 거의 남색으로 보이실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것은 보라색이라고 하지않고, '포도색' 이라고 합시다. 또는 찐한 보라라고 이름을 짓도록 하죠. 거의 창씨개명임..57. 너무 밝지 않은 하얀색이게 그 문제의 너무 밝지 않은 하얀색의 정체입니다. 사실 이것보다 더 희미해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그러면 너무 안보일까봐 조금 더 찐하게 했으니 참고바랍니다. 하얀색이 안밝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너무 밝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하는건.. 아주 조금만 회색을 섞어달라는 겁니다. 왜냐면 사람들이 자주 본것들이 있거든요. PPT만들때도 바탕이 완전 쨍한 흰색보단 조금 회색이 깔리면 전체적으로 안정되니까요. 58. 회색이건 사실 회색이 아니지만, 사람들이 얘기하는 회색은 이런 겁니다.59 찐한 회색아시는 분들은 아셨겠지만, 이건 순수한 회색이 아닙니다. 약간 붉은기가 섞여있죠. 보통 이렇게 회색에 약간의 붉은기를 섞어주면 '예쁘다' 라고 하십니다. 어둡긴한데 따뜻한 웜톤이 살아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발산색이 섞여들어가기 때문에 너무 딱딱하거나 뭉친 느낌이 들지 않아서 밸런스가 맞습니다. 사람들이 예쁘다..라고 느끼는 것은 극단적인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색을 의미해요!60. 찐한 회색2찐함의 정도가 어느정도인지따라 다르지만, 위의 것을 했다가 '조금 더 찐하게요' 라고 하면 이 색입니다.61. 밝은 까만색이게 아주 놀라운 언어유희인데, 회색과 밝은 까망은 다릅니다!!!..-.- 일반인들은 명도단계 N10 이런 걸 몰라요. 그러니 일정 구간부터는 까만색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생각해보세요 명도단계는 흔히 10단계로 쪼개져있는데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색이라곤 흰색,회색,검은색이 전부입니다. 그러니 나머지 7가지를 얘기하려면 어딘가를 기준으로 얘기해야해요. 4,5,6단계를 연한회색,회색,찐한회색 이라고 했다면 7,8,9,10단계는 까만색을 기준으로 얘기합니다. 이건 밝은 까만색이라고 해요;;62. 이쁜 까만색예쁜 까만색은 이런겁니다. 폰으로 보시는 분들은 구별이 잘 안되실 수 있습니다. 아래의 것과 구별해주세요. 아니 시벌탱 까만색이 어떻게 예쁘란 말이야?!!?!?! 라고 디자이너들은 멘붕일 수 있겠지만..척하면 착하고 알아들으면 됩니다. 이쁜 까망은 플랫한 톤을 진하게 만들어주면 됩니다. 그러니까 까망에 약간에 붉은기를 섞어주고 적당히 어둡게 만들어주면 되죠. 이게 흔히 말하는 '예쁜 까만색' / '너무 어둡지 않은 까만색' 이라는 해괴한 언어로 번역되는 색입니다.63. 그냥 까만색 / 쌩까망 / 솔리드블랙그냥 까망. 이라고 하면 그냥 이겁니다. 가끔 솔리드블랙이라는 멋진 말을 쓰는 분도 계십니다. 그것도 이것입니다. 위에 것과 좀 차이가 나시나요? 참으로 길고 긴 글을 마무리합니다....물론 글로 따지면 얼마 길지는 않지만....이 색들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떠올리는 데 매우 빡셌습니다. 놀라운 걸 알려드릴까요. 이 색깔의 호칭은 왜 어렵고 자꾸 엇나가는지...? 그것은 놀랍게도 서로를 굉장히 배려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알아들으시겠지? 디자이너들은 이런 단어를 알겠지?...라고 어디서 들은 것들을 자꾸 쓰려고 하기 때문이예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아주 일상적인 언어들로 풀어주세요. 직접 보여주시면 아주 좋지만, 그게 안된다면 그냥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일상의 사물들에게서 색을 뽑아서 얘기해주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색의 범주는 굉장히 넓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디자이너들은 일반인들이 흔히 생각하는 색의 오차들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해요. 예를 들어볼께요. 맥주색은 무슨색이예요? 노란색?...그렇죠 그게 흔한 색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연노랑을 떠올리고, 누군가는 갈색을 떠올려요. 개인의 경험과 기호에 따라 그 범위는 굉장히 다양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디자이너는 끊임없이 주변을 관찰하고 사람들의 행동과 말에 귀기울여하는 존재입니다. 대다수가 무엇을 보고 어떻게 느끼는지...를 파악하고 이해하고 있어야 시각화라는 작업이 가능해지지 않겠습니까?ㅎㅎㅎ..모든 디자이너힘내십쇼. 그리고 클라이언트님들도 화이팅 :)끝.개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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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 껀 맨날 한번에 컨펌나고, 나는 오백번 수정하고

시작하기전에...오늘 내용은 디자이너님들을 위한 내용이 주를 이룹니당 :)그런 경험이 겁나 많았어요. 분명 쟤 시안이 딱히 더 이쁜 건 아닌데 이상하게 쟤 건 쓱쓱 컨펌나고 내 껀 원죄라도 짊어진 듯 반려만 오만번... 왜 쟤만 항상...?도대체 뭐가 문젠지 아무리 들여다봐도 시안은 아주 정상적이고 전혀 문제도 없단 말이죠. 정렬도 정확하고 색도 기가막혀. 내가 봐도 이건 천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하는 역대급시안이야. 근데.........내 것만 맨날 싫대. 다시 해오래. 그 느낌 아니래. 뭔가 좀 부족하대. 쓰읍...다 괜찮은데 쪼금..그 뭔가 하아..그게 없대. 도대체 그게 뭐냐고오............오늘은 시안컨펌의 비밀을 한 번 까보려고 합니다. 일단 컨펌이 안나는 이윤 3가지가 있습니다.1. 내가 맘에 안들어2. 답정넌이야(내가 원하는 그 그림이 아냐. 물론 그 그림을 얘기해주진 않을거야.)3. 진짜 걔가 더 잘했어 네 그렇습니다.  사실 사회생활이란 게 익히 아시다시피 노력한만큼 정당한 결과가 늘 주어지진 않더라구요. 사실 한 번 눈밖에 나면 내가 국보급 시안을 가져가도 뭔가 색안경을 끼고 보기 마련입니다. 컨펌하는 분과 어느정도의 친근친근한 관계를 유지해놓는 것은 굉장히 유리한 일입니다. 딱히 시안이 예쁘진 않지만 맨날 팀장님과 술친구하던 저 녀석은 조금만 어찌저찌 에이 팀장님, 눈으로 찡긋, 오늘 치맥콜? 하더니 컨펌되버리고..나는 엊그제 팀장하고 옳은 UX에 대해 논쟁을 벌이다가 그 분의 심기를 건드려버린 탓에 벌써 7번째 반려당하고 있는 게 또 현실입니다... 정말 분비물같은 현실이죠...네 맞아요, 우리는 지금 디자인이라기보단... 정확히는 '일' 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아부 클라스가 아주 붓글씨로 적어 현판을 걸어야겠다.2번, 답정넌은 뭐 거의 모든 경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설명은 잘 못하겠고 할 수 있어도 말해주지 않지만 넌 내 생각을 알고있어야 하죠. 그리고 그 그림과 다르면 반려당합니다.  세번째 원인처럼 진짜 포인트를 잘못잡고있는 경우일 수도 있어요. 지금 우리 기획방향과 이 디자인의 목적성이 예쁨인지 아니면 가독성인지, 자극을 주는 용도인지 뭔지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경우예요. 실상 수많은 디자인업무에서 진짜 고퀄의 예쁜 디자인을 필요로 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워딩이나 구성, 가독성이 주가 되어야 하는 경우가 훨씬 많죠. 그렇다면 최대한 컨펌나게 한 번 해봅시다.일단 선작업이 좀 필요해요. 모든 사람들은 뭔가 원하는 그림이 있기 마련입니다. 대부분 그걸 간파해주길 바라죠. 진짜 얼토당토않는 요구지만, 어쨋든 불평만 하고있을 수 없잖습니까. 일은 해야하니까요. 그러니 간파해보자구요.  1.     비슷한 컨셉의 시안은 금물. 보통 처음에 레퍼런스를 보여주면서 컨셉을 정할 때 승부를 띄워야해요. 그때 보통 3개 정도 컨셉레퍼런스 이미지를 가져가잖아요. 이 때 주의할 건, 완벽하게 다른 걸 가져가라는 거예요.(좌부터) 안드레이 몰리 보슈 코 作, 서울사회적기업협의회, Veerle Pieters-  글 없고 여백많은 심플한 컨셉의 시안(누가봐도 포토샵) -  공공입찰제안서와 같은 알차고 빼곡하며 클래식한 분위기의 시안(누가봐도 PPT) -  플랫아이콘과 컬러감이 살아있는 벡터 중심의 시안(누가봐도 AI)  예전에 이상형월드컵 기억나세요? 일단 그런식으로 압축시켜 나가야 해요. 완전히 다른 시안3개를 주면 고민의 폭이 굉장히 줄어들어요. 사람은 대부분 자기 생각에 대한 확신이 없어요. 그냥 확신이 있다고 생각만 하고 있을 뿐이죠. 정작 원하는 걸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대부분 자세히 대답하지 못해요. 이를테면 이런 식이예요. 이상형 누구야? 하면 누구같은 사람 어떤 사람 얘기하잖아요. 나름 분명하다고 생각할 거예요. 그럼 이렇게 물어볼까요? 쌍꺼풀은? 코 높이는? 피부톤은? 울대는 나와있어야 해? 어깨가 좋아 등근육이 좋아? ...정작 이렇게 하나하나 물어보면 고민한다구요. 우리가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대부분 착각입니다. 눈으로 보여야 그제서야 구체화되기 시작해요. 그래서 눈으로 보여주는 거예요. 구체적으로 까이기도 하고..'당신이 원하던 건 이런거였어!' 라고. 상대방이 생각을 압축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제시해주는거죠. 그래서 이 때 보여주는 시안들은 비슷해선 안되요. 완전히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확실하게 다른 종류들이어야 합니다. 하나가 사진위주의 스큐모픽이라면 다른 하나는 완전 벡터이미지 가득한 플랫디자인 이미지인거죠. 2.     컬러, 정렬, 톤 순서로 압축시켜요!뭔가 디자인컨셉이 잡혔다면 이젠 컬러를 잡읍시다! 세상엔 오조오억개의 색이 존재해요. 그러니 무턱대고 어떤 색으로 할까요? 라는 질문은 '그건 니가 정해야지!' 라는 카운터어택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니 객관식으로 정리해서 선공을 날리도록 합시다.색구성방식엔 HSB가 있는 걸 알고계실 거예요. HSB는 색도(Hue), 채도(Saturation), 명도(Brightness)로 나뉘어지잖아요. 상대방에게 컬러를 제안할 땐 B-H-S 순서로 제안해보도록 해요!- 밝게 가요? 어둡게 갈까요?(전체톤)- 빨주노초파남보 중에 어떤 컬러톤으로 갈까요?(메인컬러)- 색은 진하게가요 부들부들하게 가요?(메인컬러 채도)B복잡하게 갈 필요없이 ‘어두운 톤에 밝은 글씨로 갈까요? 밝은 배경에 어두운 글씨로 갈까요?’ 이것부터 확정지어 보아요. 회색배경은 거의 선택하지 않아요. 그러니 선택항에서도 아예 빼버리도록 합시다. 괜히 하나 더 물어봐야 혼란스럽기만 하거든요. H다음은 색도를 정해보아요. 빨주노초파남보 중 뭘 고르고 싶은지 물어보는 거예요. 놀랍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파란색이나 보라색계열을 많이 선택하더라구요. 물론 팬톤에선 올해의 색을 출시하고 실제로 컬러는 산업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우리 옷장엔 무채색 옷이 즐비한 것을 보면 인간의 색채선택은 꽤나 제한적이예요. 새로운 색에 대한 공포심은 디자인시안에도 그대로 적용되죠.  실제로 조선일보에서 진행한 색채 선호도조사에선 우리나라 355명의 성인 중 16.9%가 파랑을 가장 좋아하는 색으로 선택했다고 해요. 2위와 3위는 동률로 초록색과 보라색이 선택되었어요. 모두 푸른 계열의 색상이죠. 싫어하는 색은 18.6%로 주황색, 핑크(12.2%)와 빨강(11.9%)가 그 뒤를 이었답니다. 모두 붉은 계열의 색상이예요.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옷장엔 대부분 검정, 남색, 흰색, 파랑, 회색 등의 옷이 가득한 것을 생각해보면, 어떤 색을 먼저 제안해야 할 지 대략 감이 올 듯 하죠?근데 이런 고민이 들어요. 이번컨셉은 도저히 파란색이 어울리지 않아. 무조건 부농부농으로 가야해!! 그런데 팀장님이 파란색덕후야 완전 스머프야. 어떻게 할까요? 네 맞아요. 일단 파란색으로 가요. 우리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일단 그 사람의 신뢰와 호감을 얻는게 먼저에요. 파란색으로 가면 본인도 이게 아니라는 걸 알거예요. 그러면 그 때 넌지시 제안해봐요. '그럼 혹시...부농색은 어떨까요? 이번 컨셉에도 꽤나 잘 어울리고.. 좀 색다를 것 같은데요..'라고. 팀장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주었으니 이제 본인도 너그러운 사람이 되고싶어요. '어 그래, 그렇게 한 번 해보자.' 라고 말할 수 있어요. 뭔가를 요구할 때는 상대방이 자신의 체면을 구기지 않으면서 무언가를 제공할 명분이 있어야 해요. 하나를 주고 두번째 수를 생각하는 게 훨씬 좋아요.S 만약 윗사람의 취향이 놀랍게도 특이해서 민트색이 정해졌다고 해볼께요. 이젠 마지막으로 채도를 정할 차례예요.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민트색도 있고, 화창한 하늘색과 같은 민트도 있고, 페리오치약색도 있고, 굉장히 불량해보이는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색과 같은 진한 민트색도 있어요. 민트색은 그 종류만 수백만가지가 될 수 있어요. 미묘한 차이까지 포함하면 거의 무한대에 가깝죠. 그러니 거두절미하고 우리가 먼저 제안하도록 해요. 채도를 10단계로 쪼개요. 어렵게 할 필요없어요. 진한색기준으로 투명도(opacity)를 10%씩 줄여요. 그렇게 10개 색을 만들어서 고르게 만들어요.물론 이렇게 해서 최종적으로 색을 골라도 어차피 나중에 또 바뀔거예요. 반쯤 포기하고 그냥 고르라고 하세요. 색이 정해진 후엔, 가운데/왼쪽/오른쪽 정렬 중 어느 쪽으로 레이아웃을 정리할 지 정해요이미 대략적인 레이아웃 포맷을 잡아가도 좋아요.마지막으로 폰트와 톤을 정리해요.전체적으로 둥글고 부드러운 톤으로 갈 것인지, 각지고 정렬된 느낌으로 갈 것인 것 등의 톤을 정리하면 두 번째 관문이 끝나요. 짱복잡해요. 하지만 글로 쓰니까 긴거예요. 실제로는 5분안에 끝날 수 있어요.   3.     순서를 정하고 이유를 달아줘요!시안을 보고하러 가는 눈빛이젠 시안이 완성된 다음 보고하러 갈 때의 노하우예요. 보통 하나만 덜렁 가져가진 않아요. 그건 아주 초보적인 거예요. 적어도 3개의 안을 들고가는게 맞아요. 보통 노련한 분들은 이쁜거 하나, 특이한 거 하나, 그지같은 거 하나를 들고가요. 하나는 버리는 카드고 내가 미는 시안을 1번으로 달아요.사실 시안이란 것은 대부분은 ‘느낌’에 의해서 만들어져요. ‘쌍꺼풀 있는 사람이 좋아.’라고 얘기하면서도 정작 내 연인은 무쌍인 경우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가죠. 원함과 실제는 굉장히 달라요. 원함은 굉장히 추상적이예요. 그리고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죠. 그러니 우리가 이유를 만들어줘요. 이유를 달아줄 땐 어려운 얘기 쓰지 말고, 이것을 선택하지 않으면 생기는 문제점들 위주로 말해줘요. 2번시안은 좋긴 한데, 가독성이 좀 떨어질 수 있고, 3번 시안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는 등등…맞아요 결국엔 ‘1번을 선택하세요.’ 란 얘기예요. 만약 그럼에도 상대방이 2번이 좋다고 할 수도 있어요. 사람의 마음은 순천만갈대보다 더욱 휘청거리니까요. 하지만 막무가내로 우기진 않을거예요.  ‘2번에서 글자를 크게 키워서 가독성을 높여주세요.’ 정도로 정리되겠죠. 왜냐구용?앞에서 우리가 그렇게 하나하나 꼬집꼬집 물어보면서 정리해놓은 히스토리가 있잖아요. 본인이 직접 정하고 골랐던 경험이 있으니 자신의 선택에 대해 번복하는 건 좀 부끄러운 일이예요. 그냥 적당히 합리화시키는 편이 더 빠르고 효율적이예요. 사람의 선택은 대부분 이렇게 이루어지죠. 물론 이와같은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냥 다 맘에 안드니 다시 해!!! 라고 할 수도 있어요. 사람도 아니예요. 그래선 안되는거예요. 나쁜새럼...혼란하다 혼란해.....아니 그럴거면 왜 이런 고생을 해요? 라고 하겠지만, 저 과정은 그 자체로 두 가지 의미가 있어요.일단 여러분이 명쾌하고 깔끔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사람임을 어필할 수 있어요. '와, 쟤 진짜 뭔가 체계적이다...' 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죠.그리고 명분을 획득할 수 있어요. '팀장님이 이거 좋다면서요!?' 라는 명분과 '지금까지 주구장창 당신의견을 들어줬으니 이제 내 의견도 들어워요!' 라고 말할 수 있는 명분말이예요. 그러니 앞으로 컨셉 레퍼런스를 정할 땐, 조금 더 몇장 준비해서 가져가도록 해봐요. 질문 몇 개가 더 추가되는 것만으로도 뭔가 쉽게 정리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거예요. (물론 그전에 다소 돈독한 관계가 쌓여있는 상태라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혹시라도 찌릿찌릿한 웬수관계라면 이번 기회에 커피타임이라도 한 번 가져보도록 해요...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팔근육과 갑빠를 키워보아요...)스킬사용조건 : 최소한 상대방이 사람의 말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시전자와 상대방의 관계가 좋을 경우 100%의 추가효과를 부여받는다. 그러나 상극일 경우 효과는 일정확률로 효과는 0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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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적인 느낌' 디자인 대공략집

디자인 오더를 받을 때 디자이너님들께서 생각하셔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대개 클라이언트가 '이런 느낌으로 해주세요..' 라고 하는 건 대부분 뻥입니다!여기서 뻥이라고 함은, 의도적인 거짓말이 아니예요. 사실 사람들은 무엇을 어떻게 바꾸고싶은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자꾸 어긋난 포인트를 잡게 되는 거예요. 이 때 본래의 취지와 니즈에서 벗어난 단어와 추상적인 표현들이 입밖으로 나오게 되죠. 대부분 이 표현들은 지나치게 뭉뚱그려져 있거나, 상징/연상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과 표현의 괴리로 인한 '거리감' 이라고 말하는 편이 적절하겠네요.   인사이드아웃을 보신분들은 잠시 기억을 되새겨 볼까요. 기쁨이와 빙봉, 슬픔이가 무의식의 세계로 떨어진 이후 잠깐 '추상화'의 과정을 거칩니다. 그들은 점점 2차원 평면이 되었다가, 도형이 되고, 이내 본래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단순해지기 시작합니다.그렇죠 바로 이 과정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어떠한 기억을 구체적인 정보보단 이처럼 추상화과정을 거쳐 단순하게 기억합니다. 이를테면 국물을 입에 넣는 순간 용이 승천하고 눈앞에 美味가 떠올랐다고 해볼께요. 사실 그 맛을 느낄 때는 단짠, 얼큰, 시원, 들깨의 고소함, 육수의 진함, 향기, 빛깔, 식감 등등 온갖 다양한 정보들이 미뢰를 통해 뇌에 전해졌을 겁니다. 하지만, 1시간이 지난 후 머리가 기억하는 정보는 그냥 '맛있다.' 일 뿐이죠. 조금 더 정확하게 기억하자면 '존나 맛있다.' 정도랄까요.반대로 기억의 인출과정도 이 추상화된 개념을 꺼내는데에서 시작합니다. 사람은 구체적인 정보를 통째로 꺼내는 것이 아니라, 추상적인 단어를 하나 꺼낸 다음 그 위에 정보를 덧붙이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바로 이 과정에서 과연 올바른 정보들이 덧붙느냐...? 하는 것이죠.세련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이란 이상한 표현이 나오는 것은 이러한 정보의 전후관계에서 비롯됩니다. 뭔가 세련된 느낌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뒤에 딸려오는 정보들은 또 뭔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일 것 같은 영국 수사물의 고전적이고 클래식 양식이 합쳐졌으면 하는 거죠. 사람들은 생각보다 표현에 많은 단어를 쓰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용하는 단어만 계속 사용하기 때문이죠. 우리가 쓰는 단어가 시각정보를 모두 표현하기에 부족하다보니 그냥 이것도 빈티지고 저것도 빈티지고 너도 빈티지 나도 빈티지가 되는 겁니다. 그냥 대강 비슷한 단어를 가져다가 붙이는거죠.내 생각 나도 몰라.클라이언트가 말한 빈티지를 '빈티지'라는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우주적혼란과 역사적인 고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도대체 저 사람의 머릿속에 무엇이 떠올랐기에 그걸 빈티지로 퉁쳤을까? 를 바라보는 것이 먼저죠.도대체 저 사람의 머릿속에 무엇이 떠올랐기에 그걸 빈티지로 퉁쳤을까?를 바라보는 것이 먼저죠. 디자인 오더에는 유독 '~한 느낌' 이란 단어가 많이 쓰입니다. 그런 느낌을 주려고, 이런 느낌을 내주세요, 저 느낌처럼 가주세요... 등등. 추상적인 단어는 여러 감각들이 느꼈던 정보를 한꺼번에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시각정보로 국한시키려니,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하죠.예를 들어 내가 어제 갔던 그 예쁜 카페의 느낌을 포스터에 담고 싶은 거예요. 카페에서의 경험은 향기, 행동, 맛, 분위기, 소음, 느낌, 조명, 인테리어 등등 굉장히 다양한 감각의 집합입니다. 그런데 그걸 시각 하나로 압축시키려고 하니 말이 막히고 어려워집니다. 적당한 단어도 생각나지 않죠. 자세히 설명하기도 힘들구요. 그냥 대충 '감성적인 느낌' 이라고 축약해버리는 거예요. 문제는 정작 '감성적인 느낌이 뭔데요?' 라고 반문하면 또 그게 뭔진 잘 모르겠다는 것이죠. 이처럼, 사람은 자신의 경험을 언어로 설명하는 데 익숙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요. 훨씬!! 훨어어어어얼씨니이이인!!!!말로 표현을 못하겠지만 그런 느낌... '느낌' 이란 건 굉장히 구체적인 어떤 정보를 꺼내기위한 큰 그릇과도 같습니다. 문제는 그 정보가 나오기 전 그릇부터 나온다는 점이죠. 심지어 가끔 엉뚱한 그릇이 튀어나오면, 원래 꺼내려던 정보가 아닌 그릇에 맞는 정보가 느닷없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 그릇과 정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요.1. 감성적인 느낌명조체폰트와 히끄무레한 파스텔톤 색, 아웃포커싱되어 있는 뭔지 잘 모르겠는 사진들. 흔히 언스플래쉬나 Life of Pix, 또는 얼라우투에 올라올 듯한 사진이 합쳐진 느낌의 디자인을 의미합니다.막 이런 일본스럽고, 세로쓰기가 좀 있는데 명조명조한 느낌에 희뿌연 배경에 피사체 하나 덜렁있는 사진과 막 그런 것들있잖아요. 감성적인 느낌은 밝은 톤과 어두운 톤이 있는데, 클라이언트에게 위와 같은 밝은 톤 감성레퍼런스와이런 어두운 톤의 감성레퍼런스가 있습니다. 흔히 감성적이다...라고 하는 건 '정적인' 느낌을 많이 의미해요. 뭔가 카만히 바라보며 한떨기 눈물이 흐를 것 같은 감정의 여백과 임을 향한 그리움이 느껴지는 그윽한 느낌을 원하는 거죠. 그러니 뭔가 사람이 서있는 사진이나, 풍경사진, 사물 하나만 클로즈업 사진을 활용하시고, 명조체와 세로쓰기를 사용해보도록 합시다.2. 심플한 느낌심플하게 해달래서 진짜 심플하게 해주면 왜 이렇게 허하냐? 라는 불만이 돌아옵니다. 아니 심플하래 해달래서 심플하게 했는데 이게 왜 이렇게 심플하냐라고 하시면 제가 홍시를 먹은 것도 아니고 도대체 우라질.... 스럽겠지만. 클라이언트의 심플에는 한 가지 말하지 않은 전제조건이 있습니다.'내가 원하는 것을 다 넣으면서' + 심플심플한 느낌이란 건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그것과는 다릅니다. 대개 일반인들의 심플은 "정렬이 챡챡 잘되어있는 상태" 를 의미합니다. 10개의 내용이 있다면 오른쪽에 조금, 왼쪽에 조금, 가운데에 조금...이것이 아니라. 그냥 왼쪽에 10개가 다 뭉쳐있는 거죠. 같은 폰트와 같은 모양으로 말이예요. 그리고 그림과 텍스트의 영역이 딱 분리되어 있으면 '아 심플하다' 라고 생각해요. 위 이미지처럼 말이예요. 그냥 정렬과 정돈이 잘 되어있는 상태를 '심플하다.' 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백이 얼마나 있건 뭐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내용이 얼마나 복잡하고 카테고리가 많냐 이것도 중요하지 않아요. 사업내용이 200개인 사업체입장에선 100개 내용은 '심플한 것' 이거든요. 그러니 심플의 기준은 상대방의 머릿속이 얼마나 복잡하냐에 따른 상대적인 것입니다. 위계맞춰서 챡챡 내용 왼쪽정렬해주도록 합시당.3. 빈티지한 느낌각진 영어폰트를 큼직하게 쓰고 노란색 톤을 쓰자는 얘깁니다. 가끔 세리프영문폰트를 써달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크라프트 종이 느낌의 누런 텍스쳐를 넣어봅시다. 노란색톤을 쓸때에는 회색톤을 함께 써주면 치직거리는 골드스타 TV앞에 모여 안테나를 잡고 있던 어릴 적의 향수를 되살릴 수 있습니다.빈티지하지만 세련된 느낌4. 모던한 느낌회색과 더불어 가늘디 가는 Light 폰트를 써달란 얘기입니다. 면과 선중에 선을 활용해보도록 합시다. 가늘디 가는 2px짜리 흰색 선을 써주면 키야아..소리가 나오면서 백두산 박수를 자아낼 수 있습니다.이런느낌으로다가5. 화려한 느낌화려....를 장식하는 건 컬러입니다. 요소보단 색감이 훨씬 강합니다. 오죽하면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에서 화려는 산세와 지형지물을 뜻하는게 아니라 오조오억개의 무궁화삼천리를 뜻하는 말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원색을 쓰는 건 싸우자는 얘기이므로, 포인트 컬러와 서브컬러 3개정도를 알록달록하게 배치해보도록 합시다.6. 화려한데 심플한 느낌응용해볼까요. 물론 그냥 들으면 얼간이같은 표현이지만, 곰곰히 생각해봅시다. 화려는 컬러를 다양하게 쓰는걸 말하고, 심플은 잘 정돈된 걸 의미해요. 그럼 다양한 컬러를 쓰면서 정렬선을 잘 정리해달란 얘기입니다. 아래의 그림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7. 빈티지한데 모던한 느낌마찬가지로 모르고 들으면 얼뱅충이같은 말이지만, 빈티지는 노란색+회색톤을 써달라는 거고, 모던은 가는 폰트와 선을 써달라는 얘기입니다. 특히 굵은 폰트와 가는 폰트를 잘 섞어서 쓰면 빈티지한테 모던한 비밀의 열쇠를 풀 수 있습니다.빈티지한테 모던함...8. 현대적인 느낌굵은 영문폰트와 강렬한 명암대비로 표현해달라는 그런 얘기입니다. 팝아트느낌을 줘도 좋습니다. 채도와 대비를 찐하게! 빡. 줘보도록 합시다. 특히 빨간색계열에 조금 어둡게시리 버건디한 느낌을 주면 검정과 조합이 기가 맥힙니다. 현대적인 색상이 뭔지 모르겠다 싶으면 요즘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색상을 관찰해봅시다. 뭐 이상하게 울트라 바이올렛이랄지, 코랄핑크랄지, 샤이니펄 그레이랄지... 이상한 이름을 달고 나오는 스폐셜에디션 컬러들이 현대적인 색상입니다.9. 그런 느낌 있잖아요.어제 핀터레스트에서 본 그 시안입니다. 함께 노트북을 켜고 핀터레스트에 뭐라 검색하셨는지 물어봅시다.10. 아..그 딱 강렬한 느낌.뭔가 하나를 아주 크으으으게 키워달란 얘깁니다.11. 엣지 있는 느낌어떤 요소하나에 포인트 컬러를 넣어달란 얘깁니다. 또는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어떤 요소(리본이랄지, 반짝이랄지, 텍스쳐랄지..뭐든)하나를 거기에 꼭 넣어야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입니다.12. 차분한 느낌텍스트의 좌측하단 정렬13. 발랄한 느낌프리픽과 셔터스톡의 벡터이미지를 구매해라.14. 귀여운 느낌팬톤컬러를 사용해달라. 크리미한 느낌으로다가. 그리고 모서리를 둥글게 해달라. 폰트는 HG꼬딕씨15. 강조된 느낌폰트를 굵게, 키워달라. 적어도 1.5배 이상의 크기로 키워라. 또는 보색의 박스를 씌워라.16. 고급스러운 느낌예식장에 주로 쓰이는 필기체 영문 세리프 폰트와 금색 포인트컬러를 써달라. 테두리에 선을 넣어라. 블랙은 매트한 느낌의 R45, G45, B45 컬러를 써라.17. 디테일이 살아있는 느낌어딘가에 깨알같은 요소를 넣어달란 얘기인데, 주로 화살표, 불렛포인트, 박스, 하단바 등에 뭔가 깨알같은 무언가를 넣어달라는 얘기입니다. 주로 화살표를 선으로 세련되게 바꾸면 디테일한 느낌이 삽니다.18. 킨포크느낌가운데정렬, 채도살짝 날린 사진을 쓰고, 사진 밑에 텍스트를 써달라는 얘깁니다.19. 병맛느낌충주시 고구마 포스터나 에듀윌 B급 포스터 만들어달란 얘깁니다. 개인적으로 극강의 난이도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걸 요구한 곳이 공공기관이거나, 나이가 지긋하신 분이라면 요즘 유행하는 것들중에서 1,2달정도 약간 지난 것들을 써보도록 합시다. 오지고 지리고 렛잇고라던지, 전화 아이받니?, 영미이이!!~ 이런걸 넣어달란 얘기...랄까요.20. 키치한 느낌키치한 워딩을 써달라는 얘깁니다. 사실 키치라는 건 독일어로 '조악하고 뒤떨어진 요소'를 나타내는 미학용어이지만, 현재는 B급감성이 있지만 센스있고 재빠른 감각의 디자인 또는 그러한 표현을 의미하는 것으로 조금 바뀌었습니다. 보통 키치함! 하면 떠오르는 몇몇브랜드가 있는데. 배민이랄지, 피키캐스트라던지, 좋은부탄....(?) 등... 이거든요. 하지만 이들의 키치함은 디자인 자체보단 워딩과 이미지의 절묘한 조합과 허를 찌르는 기획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키치한 느낌을 만들어달라고 했을 땐 사실 아이디어 요정이 되어주세요~~라는 무리하면서도 돈이 많이 드는 부탁인 셈이죠. 그러니 계약서를 다시 쓰도록 합시다....Aㅏ...뭐 더 많이 있겠지만..힘들어서 못쓰겠네요. 사실 위에 말씀드린 게 뭐 정답은 아닐 겁니다. 말 그대로 느낌이란 건 사람마다 인식하는 것들에 따라 큰 차이가 생기는 부분이니까요. 상대방이 정확히 머릿속에 뭘 떠올리고 '그 느낌'을 얘기했는지 찾는 것이 중요하죠. 말씀드린 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니 참고용으로만 부탁드립니다.더불어 사람은 언어에 구속되는 경향이 굉장히 강합니다. 원래는 '좀 더 밝은 톤' 을 말하려고 했는데,그게 잘 생각이 나지 않아서'좀 더 부드러운 톤' 이라고 말했다고 해볼께요.머릿속에선 명도를 높이는 걸 그렸겠지만, 입으로 '부드러운 톤' 이란 단어가 나온 순간부터 명도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없습니다. 부드러운 톤!!..이 입밖으로 나왔고 내 귀에 들리는 순간 내가 원하는 건 '부드러운 톤' 이 되는 거죠.내 희망사항이 명확하지 않고 두루뭉술할 때엔 아무말이나 내뱉게 되는데 그 아무말이 다시 생각을 지배하는 놀라운 순환구조를 보여주는 거예요. 디자이너는 그 순환구조 사이에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해요. 자칫 말이 생각을 부르고, 생각이 다시 이상한 말을 부르는 마법의 다차원세계에서 도르마무 마냥 영원의 속박을 경험할 수 있으니까요.상대의 표현은 어디까지나 표현일 뿐 그게 팩트가 아니란 사실을 잘 기억해두도록 합시당~. 도대체 저 표현뒤에 숨겨진 진짜 기억은 무엇인지를 캐내는 것이 또한 디자이너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디자이너는 상대의 욕망을 구현해내는 사람이기도 하니까요 :)즐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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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셜벤처의 디자이너입니다

임팩트 커리어 Y 를 통해소셜벤처의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한슬로워크 김해리 님임팩트 커리어 Y 2기로 slowalk(이하 슬로워크)에 입사한 김해리 님. 인턴기간을 마치고 정규직으로 전환되어 CX(고객경험)팀 내 디자이너로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되었다. 디자인을 통해 조직과 사회변화에 기여하는 슬로워크 임의균 대표와 김해리 님을 함께 만나 보았다. *슬로워크 임의균 대표와 김해리 님. 인턴 기간 동안 CEO 직속 팀에 소속되어 한 팀으로 일했다.해리님은 입사 전 슬로워크를 알고 있었나요?해리 : 회사 이름을 알게 된 것은 임팩트 커리어에 지원하면서 부터에요. 그런데 예전부터 제가 슬로워크 작품을 많이 접해왔더라고요. 예를 들어 저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성북도서관 성북문화재단 로고가 마음에 든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슬로워크에서 작업한 디자인이었어요.슬로워크가 임팩트 커리어 2기에서 유일한 디자인 포지션으로 참여하셨죠. 임팩트 커리어를 통해 디자이너를 채용하신 이유가 있나요?다른 직무의 동기와 관계 속에서 디자이너로서 배우는 것이 있을거라고 기대했어요.슬로워크 임의균 대표(이하 의균) : 예전에는 디자인이 결과물로 보여지는 것에만 그쳤다면 지금은 더 유연하고 그 경계가 없어졌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슬로워크 경영지원팀도 3년 전에 경영디자인팀으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고요. 모든 영역에서 디자인과 디자인씽킹이 필요한 시대이고, 과정과 커뮤니케이션을 설계하는 것이 바로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죠. 여러 직군과 협업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실제로 크리에이티브 작업도 훨씬 잘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임팩트 커리어 Y의 부트캠프 과정을 거치면 좋은 커리큘럼 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다른 회사 신입/인턴 동기와의 관계 속에서 배우는 것이 있을거라 기대했어요. 소셜섹터에서 가장 필요한 직군 중 하나가 디자이너가 아닐까 싶은데요. 임팩트 커리어가 디자이너 분들이 소셜섹터 커리어에 도전하실 때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거라 생각합니다.*부트캠프 팀프로젝트의 마지막 발표중인 해리님. 디자이너가 만든 발표자료는 디테일이 달랐다.그렇다면 해리님 입장에서도 부트캠프가 진짜 도움이 되었나요?해리 : 네. 저는 부트캠프 과정 전부 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특히 임팩트 체인을 설계해보는 시간이 기억에 남아요. 세션 때 슬로워크의 임팩트 체인을 그려보았는데 스스로 이해가 안되고 궁금한 점이 있었거든요.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대표님께 제가 설계한 내용을 보여드리고 이야기를 나누며 회사에 대해 더 알아갔어요. 부트캠프가 있었기에 슬로워크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또 동기끼리 입사 후에도 스터디를 만들어서 만나기도 하고, 각자의 회사생활을 공유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어요. 슬로워크 인턴으로서 저 한 명이 입사한 건데, 가치를 추구하며 일하는 임팩트 커리어 동기들이 가까이에 있어서 굉장히 힘이 됐어요.의균 : 저도 처음에는 슬로워크에 한 분의 인턴이 오시는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임팩트 커리어를 통해 동기 커뮤니티 안에서 왔기 때문에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해리님은 알아서 자생하는 인턴이었어요. (웃음)(자생하는 인턴) 해리님을 정규직 디자이너로 전환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의균 : 회사를 14년 정도 운영하며 느낀 것은 디자이너의 탁월함도 중요하지만 태도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이에요. 해리 님은 솔직함과 적극성 그리고 추구하는 가치가 저희 회사와 잘 맞다고 생각했어요. 디자인도 워낙 잘하시기 때문에 인턴 기간이 끝날 때쯤 디자인 팀에서 채용 티오가 나길 바랐어요. 마침 회사 내 조직 개편 시즌에 CX팀에서 채용을 원했고, 제가 해리 님을 추천했어요. 임팩트 커리어 과정에서 다양한 직군과 관계도 쌓고 습득한 게 있으니 분명 잘 해내실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또 해리님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 외 장점들과도 잘 맞을 것 같았고요.*임팩트 커리어 Y 2기의 부트캠프 중 라이프 셰어 MT에서 해리 님의 모습해리님 정규직 전환을 축하드려요! 3기에 오실 디자이너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부트캠프는 다양한 직군의 입사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이에요.첫 째로 회사 근처 다양한 맛집을 섭렵하라는 거에요. 입사하고 나서 직원 분들과 밥을 먹으러 갈 때 여기저기 안내해드리면 굉장한 칭찬을 들을 수 있어요.(웃음) 두 번째는 다양한 직군의 입사자들과 교류하라는 거에요. 최대한 자신과 다른 직군의 사람들과 업무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으면 좋겠어요! 그게 디자이너로서 임팩트 커리어를 가장 잘 활용하는 팁이라고 생각해요. #루트임팩트 #헤이그라운드 #임팩트커리어 #소셜벤처 #슬로워크 #디자이너공동채용 #인턴에서 #정규직으로 #회사찾는법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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