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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써봐요 Google Web Designer!

안녕하세요. 이번 기술 블로그 글을 맡은 spoqa 디자이너 Been입니다 ^^ 회사에서 그래픽디자인을 맡고 있으며 기술 블로그 글을 쓰는 건 처음입니다.회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접하게 된 Google Web Designer 베타버전에 대해 글을 쓰려 합니다. Google Web Designer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알게 된 기능과 느낀 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먼저 Google Web Designer 는요, 근래에 구글에서 개발한 웹 디자인 프로그램입니다. 위키백과에 검색해보니 이렇게 설명이 되어있더군요.Google Web Designer is a program for Windows and Mac from Google for creating interactive HTML5 sites and ads for any device.웹 페이지를 만들거나 웹 배너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실행해보니 기능이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가 협업하기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디자인하듯 그리거나 배치한 것이 HTML/CSS 언어로 바로 변환돼 표시 됩니다. * 구글에 검색하시면 쉽게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최근 크리스마스를 맞아 저희 SPOQA에서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각 매장 태블릿기기에 들어갈 간단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습니다. (도도 매장을 방문하시면 태블릿 기기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제작하며 프로그램에 관해 느낀 점과 그에 관련된 짤막한 기능들을 설명하겠습니다.우선 간략하게 작업 창을 설정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1. 설치한 Google Web Designer를 더블클릭하면 구글같이 생긴 아래 이미지가 뜹니다.2. 파일 - 새 파일을 누르면 작업 창 설정 창이 뜹니다.3. 플래시처럼 레이어를 생성해 소스를 하나하나 움직이기 위해서 새 파일에서 배너를 선택, 태블릿 해상도(or 원하는 크기, 저는 태블릿에 들어갈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야 했기에 태블릿 해상도에 맞췄습니다.) 크기에 맞춰 작업 크기를 설정해 줍니다. 파일의 이름을 지어준 후 애니메이션 모드는 고급 모드로 설정 후 확인을 누릅니다. (빠른모드에서는 레이어 생성을 할 수 없습니다.) * 파일은 html로 저장됩니다.4. 짠작업 창이 떴습니다. 이제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겠죠? ^^ 저 하얀 작업 창에 소스를 집어넣고 이것저것 움직임을 주면 대강 이런 모습이 나옵니다. 평소 디자인 프로그램을 사용해보신 분들이면 그리 어렵지 않게 다루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사용해보니 마치 일러스트레이터 + 플래시 + 드림위버 미니 버전 같습니다.다음으로 작업하며 사용했던 기능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소스소스들은 파일 창에서 작업 창으로 드래그하셔서 쓸 수 있습니다. 소스를 옮겨놓으면 자동으로 images라는 폴더가 생성되는데 그 안에 옮겨놓은 소스가 들어있습니다. 같은 소스를 또다시 끌어다 놓으면 자동으로 복제됩니다. (작업 창과 images 폴더에) 일러스트레이터나 포토샵처럼 상단 메뉴바에서 이미지를 불러올 수는 없습니다.레이어소스가 작업 창으로 옮겨지면 레이어가 생성되는데 이 레이어의 이름을 지정하고 싶으면 오른편 속성 창에서(오른쪽이미지) 요소 밑에 있는 ID로 이름값을 지정해 주면 됩니다. HTML스럽네요. 아무리 레이어에서 더블클릭을 하고 우클릭을 해도 이름 변경이 안 됩니다. 레이어의 위아래 순서는 끌어 옮겨서 바꿀 수 있고 레이어를 선택하고 Ctrl+c, Ctrl+v 하면 선택된 레이어가 복제됩니다. 상단 메뉴바의 수정에서도 가능합니다. (타임라인 복제가 아니라< 레이어=화면의 소스>만 복제됩니다.) 각 레이어를 클릭하면 오른편 스타일 창에서 해당 코드를 보여줍니다. 레이어 오른편에 휘어진 화살표를 클릭하면 해당 레이어 재생 수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없음/2회/무한) 세 가지 옵션입니다. 그래서 옵션을 무한으로 설정하면 해당 동작이 계속해서 반복합니다.타임라인타임라인의 시간 범위를 설정할 수 는 없습니다. 그저 원하는 마지막 시간위치에 키프레임을 놓는 것이 범위 설정 방법입니다. 원하는 위치에서 우클릭을 하면 키프레임을 삽입할 수 있습니다. 타임라인을 복사해서 다른 레이어에 붙일 수 없습니다. 타임라인 위의 키프레임들이 중복 선택이 안 될뿐더러 alt+탭을 눌러 개별 복사하는 기능도 먹히지 않습니다. 키프레임과 키프레임 사이에 마우스를 대고 우클릭을 하면 easing(이징) 기능이 있습니다. 움직임의 가속과 감속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기타기능타임라인 윗부분에 코드 보기를 누르면 디자인한 작업의 전체 코드를 작업 창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옆의 미리 보기를 누르면 브라우저로 작업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브라우저는 크롬과 인터넷 익스플로러 두 가지입니다. 타임라인의 재생버튼을 누르면 작업창 안에서 작업물이 동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재생버튼 옆의 휘어진 화살표를 누르면 재생이 계속 반복해서 됩니다. 맨 오른쪽의 게시버튼은 작업물을 추출할 수 있는 버튼입니다. 이미지를 선택하시고 상단 메뉴바의 변환컨트롤이라는 부분에 체크를 하시면 해당 이미지의 크기나 각도를 조절 할 수 있습니다.그 옆은 오브젝트들을 정렬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맨 오른쪽은 사진의 설명처럼 레이어의 순서를 바꿀 수 있는 버튼입니다. 그 외 3D기능, 간단한 오브젝트를 그리고 칠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있습니다.이제 마지막으로 작업한 결과물을 추출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추출법다 만든 작업물을 추출하는 것은 미리 보기 옆의 게시 버튼을 눌러 할 수 있습니다. 추출하면 zip으로 압축되어 나오고 그 안에 Index.html과 사용한 소스파일들이 들어있습니다. 아래는 게시버튼을 누르면 나타나는 창입니다. 원하는 이름과 위치를 지정해 주고 파란 게시버튼을 누르면 끝! 이렇게 완성된 도도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은 곧 혹은 이미 도도 매장의 iPad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아쉽게도 갤럭시 노트 10.1은 프레임 문제로 지원하지 않아요.) 만약 구글 크롬이나 파이어폭스를 쓰신다면 PC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이상 제가 알게 된 구글 웹디자이너 프로그램 기능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 정말 필요한 기능들만 모아 간결하게 만들었네요. 복잡하게 여러 메뉴를 거치지 않고 바로 보이는 것들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점이 그렇게 느끼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존 디자인 툴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배치와 생김새가 프로그램에 빠르게 익숙해지는 데 일조했습니다. 하지만 사용한 기능 중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타임라인 조작인데요, 타임라인 선택복사가 되고 복수선택이 되어 전체복사가 되면 좀 더 편리하고 참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처음 접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기능 설명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미흡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위키 백과공식 사이트#스포카 #디자인 #디자인팀 #디자이너 #구글 #웹디자이너 #구글웹디자이너 #꿀팁 #스킬스택 #스택소개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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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다보니 강렬하게 원하게 되는 20가지 희망사항

일하다가 중간에 멈추고 쓰는 글입니다. 손목이 시큰거려가꼬 도저히 1400번째 레이어를 만들수가 없었거든요.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니 세상이 이렇게나 좋아져서 지금 자동차가 날라다니고 우주엘리베이터가 만들어지는 시대에 도대체 우리 어도비 사람들은 왜 자동 레이어 정렬 따윌 만들 생각을 못하는 건지 (안하는 건지) 막 답답하고 애꿎은 마우스를 바꿔봐도 결국 내가 내 손가락으로 레이어를 눌러야 한단 사실은 변함이 없고 스크롤이 부드러워져도 어차피 알트키는 눌러야하고...말입니다.아놔.... 디자이너에 대한 개념은 많이 변해왔습니다. 디자이너는 웹용으로 이미지를 저장하고 가우시안 필터만 주는 기능사가 아닙니다. 디자인이란 단어 자체가 기획과 프로세스 전반과 동의어가 되기도 했고, 일종의 사고방식이나 비즈니스를 다루는 프레임으로 여겨지는 만큼 디자이너는 논리적인 이미지를 통해 정보를 시각화하고 철학을 실체화하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 팩트예요.  하지만 그런 멋진 말들 뒤에는 여전히 손목터널증후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디자이너의 최대위협은 프로그램이 응답하지 않는 것이죠. 그 멋진 철학과 정체성을 그려내는 것은 결국 검지와 중지손가락입니다. 클릭과 스크롤, 커서이동 딸깍딸깍으로 만드는 거죠. 손그림이나 생각만 하면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마법같은 호그와트 비밀병기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툴을 다루고 몸으로 일하는 디자이너에겐 여전히 필요한 것들이 넘치는 것 같아요.그래서 문득 생각해봤습니다. 뭔가 이런거 있으면 내 두 눈과 손목이 조금은 편해지지 않을까 싶은 것들 말이죠. 물론 사심 가득하고 쓸데없고 병맛스러운 것들이 잔뜩이니 그냥 웃자는 느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1. 정렬선 좀 한 번에 지워줘.저 퍼런것좀..포토샵은 왜 정렬선을 일일이 하나씩 밀어 없애야 하는 건지 미쳐벌임. 내가 툴을 못다루는 건가요...혹시 누가 방법 좀 알고있으면 알려주세요. 컨트롤+; 이걸로 안보이게 만드는거 말고. 그리드 관련 확장프로그램에서 all clear 하는 거 말고.. 다른 방법은 없나요.2. 한국사진이 필요하다고. 흑인말고.뭔가...외국계기업같고 그러긴 하지만...언스플래쉬같은 게티이미지 이런 곳에도 물론 좋은 사진은 넘쳐납니다만... 가끔 제안서나 회사소개서 만들다보면 한국사진이 필요할 때가 겁나 많아요. 흑인이 일하는 거 말고 제발 적어도 중국인이나 일본인 스러운 느낌이라도 있어도 좋으니 얼추 위화감안드는 사진을 찾아 헤맬 때가 많더라구요. 도시 이미지도 맨하탄이랑 베이징말고. 여의도였음 좋겠다구....강변북로 나오라고 제발.그나마 디자인에 쓸만한 사진들은 얼라우투(http://www.allowto.com) 랑 클립아트코리아가 전부인데....얼라우투는 지금 힘들다고 유료로 전환 계획중이라고 합니다.ㅠㅠ...아놔.... 3. 예쁜 명조나눔명조와 조선일보명조, 정조체를 제외하고 뭔가... 예쁜 명조체 찾기가 꽤나 어렵더라구요. 고딕체는 이제 HG꼬딕씨가 우주를 지배해버린 터라 거의 넘사벽이 되어버렸는데 명조체는 사실 본명조를 뛰어넘기 쉽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엄청나게 예쁜 역대급 명조체가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이 쓰고계신 명조체 중에 와씨 이건 진정 훈민정음의 정신을 이어받아 겨레의 얼이 녹아있는 아트적 명조다!!! 싶은게 있다면 소개해주세요.4. 컴터요. 컴터 하앍!!붕붕붕!!!!Xeon 플래티넘까진 바라지 않을께요. i9-7980에 2TB SSD, GTX1080ti, 64기가램 셋팅해주시고 파워서플라이가 막 엄청나고..근데 트랙패드는 있었으면 좋겠고... 기왕이면 겁내 큰 4K모니터....그런데 가볍고.. 그게 노트북이면 더 좋..-그런 거 없음-5. 흰 턱수염을 쓰다듬을 것 같은 팀장님네 녀석의 시안엔 '한'이 없다아아!좋은 피드백과 제대로 된 인간의 언어로 디렉션을 전달해 줄 팀장님 내지는 사수가 필요하죠. 요즘들어 더 느끼고 있는 생각인데, 사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개인사업 4년차인데... 하면 할수록 더 모르겠고, 이게 맞는 건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가 더 많아요. 제 디자인에 대해 점점 의심의 눈초리를 품게되죠. 심지어 공부해오고 배워왔던 것들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게 또 현장의 현실이니까요. 늘 이론은 그저 기준에 불과하고 현실에선 타협과 조율만이 살 길인지.... 아니면 현실에 필요한 이론이 따로 있는건지 등등..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가끔은 상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니면 교수님이라도...6. 시대가 어느 땐데 아직도 레이어가 챡챡...응?좀 지가 알아서 챡챡 정리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 뭐 그런거까진 아니더라도, 적어도 무한 스크롤 방식말고, 그룹별로 횡으로 정렬이 되거나... 뭔가 한 번에 볼 수 있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7. 체력거대빨간물약 같은거 필요함. (일반 구급상자로 안됨)8. 사진보정이 샥! 챡! 응 그런거 없어.. 그런데 있었으면 좋겠는.9. 포토샵도 대지 밖에서 편집좀..사실 포토샵은 디자인용이 아니라 사진편집용 프로그램인지라 단일화면에서 편집할 수 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습니다. 이해해요. 그래도...그 가상캔버스를 만들던가, 아니면 확장프로그램을 설치해도 좋으니 일러처럼 대지 밖에서 편집해서 가져올 수 있게 뭔가 방법이 있다면 한결 다양한 것들을 쉽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10. 손가락만 움직여도 1,500kcal 막 이런거였음 좋겠다. 가만히 앉아서좌클릭할 때마다 20kcal, 스크롤2번에 30kcal, 새끼손가락을 컨트롤에 올리고 j를 누를 때마다 50kcal 씩 쭉쭉 소모되는. 창의적인 이미지를 고민하고 머리를 쥐어짤 때마다 지방(특히 내장지방)이 연소되는 몸이었으면 좋겠다. 김치찌개 먹고 다시 앉아서 가만히 일하다가 소화안되서 막 부대끼고 뱃살만 성장하는 그런거 말고.11. 협업툴인데 타블렛으로 그릴 수 있는...사실 이미지를 줬는데 피드백이 텍스트로 오는 건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어요. 그냥 동그라미를 치면 될 일을 굳이 '좌측 상단에 작은 글씨로 쓰여진 부분' 이라고 길게 써야 하니까 말이죠. 그냥 보낸 시안에 실시간으로 쓱쓱 그려서 피드백하고 체킹할 수 있는 그런 캔버스형 협업툴 있으면 좋겠다요.12. 바다누가 우리 집 창문 앞에 바다 좀 만들어줬으면. 출렁이는 파도소리, 빛나는 은빛물결, 드넓은 수평선을 바라보며 포토샵을 켠다면...........(놀고싶지 않을까?)13. 고장안나는 외장하드새벽 두시.자니?...외장하드야. 미디어를 안전하게 제거하지 못하고 급한 성격에 몇 번 뽑았어.... 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맴을 찢는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두 번 다시 움직이지 않을 이윤 없었잖아.... 미안해 다시 돌아와줬음 좋겠어.. 그동안 수리기사님과 복원센터도 찾아가면서 많이 반성했어. 다시 돌아와준다면 항상 안전하게 널 제거해줄께.. 떨어뜨리지도 않고 항상 추가전원선에 연결해서 빵빵한 에너지를 줄 거라고 약속할꺼야. 그러니 내 파일들 다시 내놔 (이 자식아....)14. 12시간 간대매.내가 분명 올데이 뉴그램을 산 것 같은데 왜 올데이 아닌데. 15. 툴신되고싶다...그냥 누가 내 머리 열고 조그마한 어도비 프로그램 메뉴얼 다 들어가 있는 D형램 하나 전두엽에 꽂아줬으면 좋겠다. 유튜브 찾아보면서 하나하나 스페이스바로 멈춰가며 따라하는 것도 손가락 아프고...16. 컬러매칭 사륜안디자이너라고 모두 컬러를 다 잘 만지는 건 아니더라구요. 특히 제가 그래요. 컬러조합을 챡챡 해줄 수 있는 뭔가 그런거 있으면 좋겠더라구요. 물론 어도비쿨러도 있고, 구글에 color combination 치면 많이 나오기도 하지만, 내가 원하는 건 지금 내 작업과 가장 잘 매칭되는 컬러구성이니까....더불어서 행사장 조명이나 거리, 환경 같은거 입력해주면 대비, 가시성, 혼합정도 등등도 파악해 줄 수 있는 그런거 있으면 은총앤성은17. 오탈자필터 백안그 운명은 발주 후 오탈자발견!음... 왜 인쇄소에 보내고 난 후엔 항상..오탈자가....18. 죄다 무선이었음 좋겠다아아아아.아..일단 컴퓨터가 없어야 하는구나책상에 선이 하나도 없었으면 좋겠다아아아아아... 그래서 사실 아이맥을 살까싶기도 했는데, 사실 딱히 아이맥이 디자인에 엄청 좋다거나 이런걸 잘 못느끼겠어서 사실 이것저것 겸용으로 쓰려고 데탑을 쓰고 있지요. 하지만 아이맥뽐뿌가 자꾸 올라오는 건 다른 거 아무것도 없이 그놈의 트랙패드와 전원선 하나밖에 없는 초 심플함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안그래도 우린 책상에 커피, 홈런볼, 포스트잇, 업무일지, 피드백받은거, 현미녹차 같은것도 잔뜩 올려놔야 하잖아요...19. 밤이었음...내가 일하는 그 순간 갑자기 밤이었음 좋겠어요. 아니면 새벽감성 주사 또는 드링크같은게 있으면 좋겠어. 마시는 순간 새벽감성에 젖어버리는 거지....20. 일관성있는 눈...오늘 만든 거 내일봐도 예뻐 보일 수 있는 눈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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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분야별 업무소개 - 영상그래픽

컴퓨터를 핵심으로 하는 정보기술의 광범위한 영향력은 방송사의 그래픽 제작 도구를 예외없이 컴퓨터 기반의 시스템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방송사 내에서 ′영상그래픽′은 컴퓨터그래픽을 도구로 한 포괄적 의미의 영상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현재 제작리소스센터에 소속되어 뉴스, 교양, 오락 등 프로그램의 전 장르에 걸쳐 그래픽, 특수영상의 기획 및 제작을 몇개의 전문팀으로 구성하여 담당하고 있습니다 ● 뉴스 및 스포츠 프로그램 담당- 인서트파트(Full Screen)  뉴스의 현장 취재 영상에 더하여 보충설명용 그래픽 및 사건 사고의 재현  시뮬레이션 제작을 담당합니다. - 이펙트파트(Quarter Picture)  뉴스내용에 대한 핵심 주제를 시각화하여 앵커 멘트화면의 좌우측에 사용하  는 그래픽을 제작합니다. - 사전제작파트  프로그램 타이틀 애니메이션과 영상효과를 제작합니다. - 문자그래픽파트   타이포그래픽을 이용해 자막, 로고, 뉴스 속보, 스크롤, 서브타이틀 등을 제작      합니다. ● 교양, 오락, 드라마, 편성제작 프로그램 담당- 특수영상제작파트  크로마키 방식을 이용한 실사비디오의 정밀합성과 2D, 3D그래픽 합성, 모션  트래킹 등의 제작기법을 기획, 제작합니다. - 가상스튜디오파트  가상스튜디오용 3D그래픽 세트 제작 및 전용 스튜디 오에서의 가상스튜디오  녹화를 담당합니다.  영상그래픽 업무란 프로그램 제작의도나 연출에 적합하도록 비디오와 그래픽 요소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전 과정을 담고 있으며, 방송사의 경우 일반 그래픽 프로덕션에 비해 기획업무의 비중이 커 경력관리 및 자기개발에 유리합니다. 또한 그래픽 시스템이 고기능, 첨단화하면서 새로운 개념의 시스템(가상스튜디오, 가상 캐릭터 등)이 등장하고 있어 이들을 프로그램 제작시스템으로 응용하는 업무도 영상그래픽의 주요한 업무가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문 테크니션(Technician)의 결합이 일반화되고 있습니다.이 때문에 ′영상그래픽′직은 창의적인 마인드, 감각, 응용제작능력, 하드웨어 및 제작시스템에 대한 포괄적 이해가 필요하며, 프로그램 제작과정에 참여하는 기자, 프로듀서, 엔지니어 등 제작실무자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 영상그래픽의 세부 직무- 2D그래픽 디자이너  Quantel(Paintbox, Hal, Editbox), Discreet(Flame, Smoke, Combustion),       AfterEffects - 3D그래픽 디자이너  Maya, Softimage, 3ds Max - 문자그래픽 디자이너  Davinci, Fx Deko - 가상스튜디오 애니메이터  가상스튜디오 녹화시의 조명, 음향, 영상업무 및 가상스튜디오 특수장치  Setup/운용 방송사 내의 제작 실무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기는 하지만 본인이 제작한 영상물이 전파를 타고 전국에 방송된다는 사실은 자부심과 긍지를 갖기에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더구나 영상디자인 업무의 특성상 제작자의 아이디어가 필연적으로 개입되기 때문에 성취감은 결코 적지 않다 할 것입니다.#한국방송공사 #KBS #KBS공채 #직무정보 #직무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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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 애 귀를 죽이고 그래욧!(브랜드행사와 브금)

공포영화를 볼 때 막 사다코가 튀어나오고 팝핀귀신이 끄어어억 대면 흔히 눈을 가리잖아요. 음, 그건 아무 소용이 없어요. 아니 오히려 더더더더더더 무서워지게 된답니다. 눈을 가려도 우리는 상상력이란 그림을 그려내거든요. 시각정보는 실제로 보는 정보보다 두뇌에서 처리하는 상상의 정보가 더 강해요. 더군다나 모든 정보가 차단된 상태가 아니잖아요? 왜냐!~ 소리가 들리고 있거든요. 눈이 가려지면 온전히 다른 감각에 의존하여 주변상황을 파악하게 되는데 당연히 어두운 극장에선 촉각이나 청각 등이 더 예민해질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영화관에서 손잡고 막..으흐흐ㅡ흫흐흐흐 그러면 막 더 설레고 어쩌고... (아니 이 얘기가 아니고..) 소리로 들리는 정보의 힘도 더 강해집니다. 근데 영화에서 사운드작업은 제일 마지막에 이루어져요. 후시녹음이라도 하죠(물론 종종 동시녹음을 할 때도 있답니다.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공포영화의 공포감을 극대화시키는 마지막 카드란 얘기죠. 그러니 대충 넣었겠어요?  그렇죠 아주 무서워죽어랏!!! 하고 넣었을 거예요. 눈을 가리는 순간 그 마지막카드가 아주 제대로 반고리관에 꽂혀서 두뇌를 뒤흔들어놓게 되는거죠. 게다가 상상력까지 동원되면 그날 잠은 다 잔겁니다.망했다. 머리도 못감겠어겁내 무서울 땐. 귀를 막으세요. 아니면 이어폰을 꽂고 별의커비BGM이라도 틀어놓던가. 확실한 이해를 위해 데이터가 충분하시거나 와파 접속중이시라면 영상하나 보고 오실께요.공포영화에서 배경음악을 바꿔버리면 어떤 느낌이 드는 지 느껴보세요.https://www.youtube.com/watch?v=XNk8TM9CBZQ<iframe width="700.000000" height="394.000000" src="//www.youtube.com/embed/XNk8TM9CBZQ" frameborder="0" allowfullscreen="">브금이 이렇게 중요해요.인간의 청각정보처리는 귀에서 이루어진다고 흔히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기관을 통해 소리를 처리한답니다. 간단하게 설명해볼께요. 대표적인 귀부터. 보들보들 가지고 놀기 좋은 귓바퀴가 하는 일은 두 가지입니다. 일단 만지작거리고 놀기 좋고, 소리를 모으는 역할도 해요. 그리고 소리는 귓밥이 쌓이는 외이도를 따라 안으로 들어갑니다. 외이도의 끝에는 고막이 있고 이곳은 스피커의 진동판처럼 얇은 막으로 되어있어요. (뺨을 잘못맞으면 압력차로 터집니다.지하철 개찰구를 지나다가 이어폰이 걸려 팍 뽑히면 귀가 멍해지기도 하구요.) 고막에 진동이 둥둥 울리면 그 주파수를 청소골에서 증폭시켜요. 트랜지스터와 같은 역할을 하죠. 더 선명해진 소리는 염증이 자주 생기는 중이를 통해서 달팽이관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달팽이관에 붙어있는 청신경을 통해 두뇌로 전기신호를 보냅니다. 두뇌는 그 신호를 처리해서 이게 고양인지 개인지 사람인지를 분간합니다.물론 대부분은 귓바퀴에서 모인 소리를 통해 듣지만 보시다시피 청각기관은 뼈로 둘러쌓여있어요. 그래서 얼굴뼈나 치아를 통해서 전달되는 진동을 인식할 수 있죠. 뼈나 피부로도 소리를 듣는거예요. 이렇게 전달된 진동은 내이로 직접 인식됩니다. 이걸 골전도라고 해요. 그래서 가끔 비싼 골전도이어폰을 착용하고 달리는 동네아저씨를 발견할 수 있는거죠. 이렇게 청신경을 통해 전달된 전기신호는 두뇌에서 일정한 처리를 거칩니다. 인간이 파악할 수 있는 진동수는 20~20,000Hz예요. 좋은 이어폰일수록 이 가청주파수와 거의 가까운 주파수를 들려주죠. 이 중에서 1,000~4,000Hz의 소리를 가장 잘 인식한답니다. 보통 일상적인 대화에서 나타나는 수준이예요. 그냥 알아두면 좋아요. 음악 이퀄라이저 조정할 때..등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자 이제부터 재미있는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우리가 귀공부나 하자고 이렇게 서론을 길게 뺀 건 아니니까요. 브랜딩은 물론 경영이론의 일종이 되었지만 그 근원은 심리, 역사, 사회, 문화, 신경정신학적인 내용들에 맞닿아 있습니다. 이 중 배경음악이라고 하는 것은 심리/생물학적인 요소를 포함해요보통 브랜드하면 생각나는게 로고, 슬로건, 브로슈어, 네온사인, 배너, 현수막, 회사소개서 등....온통 시각적인 부분만을 생각하겠지만.... 사실 시각정보는 굉장히 많이 왜곡됩니다. 정확도면에선 정말 꽝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시각정보는 '인지' 의 역할이 큽니다. 이것이 치킨이다! 를 확인하는 게 최우선 목표죠. 문제는 치킨을 보는 것만으로 침을 흘리는 이유는 시각의 기억이 아닌 후각(맛있는 냄새!) 과 미각(치킨맛!), 청각(고추바사삭!) 이 기억하는 정보들 때문이라는 겁니다. 맞아요, 경험과 감정을 만드는 것은 시각만이 아닙니다. 오히려 다른 감각기관들의 정보들이 훨씬 선명한 감정을 만들어내죠. 때문에 우리는 어떤 가게에서 풍기던 똥내나, 아줌마가 테이블을 닦았는데 물씬 풍기던 행주의 쉰냄새, 이맛도 저맛도 아닌 밍밍한 파스타,너무 까실까실해서 등을 간지렵혔던 니트또는 너무 시끄러워서 귀가 멍멍했던 카페, 담배냄새가 가득했던 그 노래방을 기억합니다.바로 귀, 코, 입, 피부를 통해서 말입니다.오늘은 그 중 '귀' 얘기를 해보려고 해요. 이미 서론이 충분히 길었으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볼께요 :)1. 음악은 걸음의 속도를 제어한다.막 그런 음악이 있어요. 이어폰 꽂고 듣으면서 걷다보면 걸음이 빨라지고 다 싸워 이길 수 있을 것은 간지터지는 곡들. 그건 확실히 기분만이 아닙니다. (물론 그렇다고 아무하고나 싸우면 져요.) 보통 물건을 천천히 봐야하는 매장에선 73bpm 이하의 음악을 선호해요. 요가나 명상을 하는 곳에선 60bpm 이하의 음악을 틀죠. 반면 빠른 이동과 회전율을 만들어야 하는 곳에선 93bpm이상의 빠른 템포를 선호합니다. 이건 사실 상식이죠.  모짜르트는 이러한 음악의 속도가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겁내 잘 알고있었나봅니다. 모짜르트 이전까진 일정한 속도의 연주가 관례였으나 이 분은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연주속도를 다르게 만들어서 감정을 표현하셨죠.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엄마 뱃속 태아에게 비트의 참교육을 시전하시는 분으로 유명하달까요....광고영상을 만들거나, 오프라인 행사를 할 때의 배경음악은 어떨까요? 네트워킹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사람들의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려면 확실히 둠칫둠칫거리는 빠른 비트의 배경음악을 까는 것이 좋겠죠. 편안하고 부드러운 음악은 모두를 너무 편안하게 만들어서 의자에서 엉덩이를 뗄 수 없게 만들어버리거든요.  2. 음악은 집중력을 제어한다.논문에 따르면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치료대학원 : 임상음악치료전공 2016.2 :  A meta-analysis of the effects of music activity on attention.  p. 63-78) 배경음악은 선택적 집중효과, 그러니까 어떤 특정사람의 말에 집중해서 빠져드는 데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다고 해요. 그 다음 지속효과, 그리고 자기통제력 순이었죠. 이 때 한 회기당 30~40분 정도의 청취가 최대의 효과를 보였다고 해요.  물론 여기엔 다양한 변인들이 존재하기에 오차를 감안하긴 해야해요. 보통 인간의 시각집중력은 성인기준 15분 내외라고 하죠. 공부하려면 적어도 15분은 있어야 집중기에 접어들수 수 있단 얘기예요. 청력도 마찬가지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어떤 행사나 컨퍼런스에 사람들이 충분히 녹아들게 만들려면 BGM에 노출될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해요. 음악틀고 3분만에 시작할께요~~ 이러면 너무 다급한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그 BGM은 비슷한 비트의 (같으면 더욱 좋고) 같은 장르의 음악일수록 좋아요. 마마무노래 나오다가 갑자기 모짜르트 나오면 이상하단 얘기예요. 3. 음악은 추억을 부른다.90년도 브루너(Brunner)의 연구에서 이미 광고음악과 제품의 긍정적효과에 대한 상관관계는 증명된 바가 있습니다. 이건 뭐 이제 거의 정설에 가깝죠. 제목이 겁나 긴 논문에서도 (방송 광고에서 배경음악이 소비자의 기억과 태도에 미치는 영향 : 배경음악의 친숙도와 메시지 조화도를 중심으로 = (The) Effects of Background Music on Customers' Memory and Attitude toward Television Commercials, 전혜경, 2005) 논문은 복잡하지만 결국 결론은 하나였어요.브금이 대상과 잘 어울릴수록 긍정적 이미지가 더욱 강해진다!https://www.youtube.com/watch?v=YkUzDzRZznk<iframe width="700.000000" height="394.000000" src="//www.youtube.com/embed/YkUzDzRZznk" frameborder="0" allowfullscreen="">추억에 젖고싶은 분 클릭 비운의 게임이지만 아직도 OST하나만큼은 유저들을 눈물짓게 하는 테일즈위버의 브금입니다. 추억은 항상 미화된다고 하죠. 게임산업에서 OST에 엄청나게 공을 들이는 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실제 게임의 톤을 정리할 뿐 아니라 손과 눈이 바삐 움직이는 다양한 정보들을 음악이 연결시켜줄 수 있거든요. 그 바쁘게 움직이는 스타크래프트의 다양한 움직임이 테란OST 한방으로 이미지화되는 걸 보면 알 수 있지요.(물론 플레이해본 사람만) 배경음악이 삽입될 경우 뉴스, 게임, 상품에 대한 호감도와 기억력이 굉장히 올라간다고 해요. 보통 기억은 그걸 쪼매줄 하나의 실을 자꾸 찾으려고 하거든요. 음악은 그 역할을 아주 제대로 해주죠. 뉴스 초반에 막 짧게 서머리해주면서 긴장감 터지는 음악을 탛탛탛!!! 하면서 넣는건 긴장감과 더불어 해당 뉴스에 대한 단기기억력을 높이기 위함이예요.. 막 이런거 나올 때 나오는 음악 두두두두누두둔두두두누두두눈 우리가 90년대 발라드를 들으며 막 추억에 잠겨버리고 아직도 핸드폰에 S.E.S 노래가 있는 건 들을 노래가 없어서가 아녜요. 음악에 얽힌 그 때의 추억을 다시 재생하는 거죠. 그리고 반복된 기억은 계속 강화됩니다. 잊혀지지 않죠. 행사를 운영하거나 오프닝영상 BGM을 선정할 때는 다른 곳에서도 들을 수 있는...그리고 그걸 들으면 지금 이 현장을 떠올릴 수 있는 곡들을 선정해주는 게 좋아요. 그리고 행사안내 리플렛 뒷면엔 행사에 삽입된 곡 리스트를 넣어주는 거죠. 막 가끔 궁금해 미치겠을 때 있잖아요. 그럴 때 보라구요. 지금 나오는 노래 뭐지?! 차..찾고 싶어!!! 시끄러워서 검색이 안된대...아.....느아...이렇게 음악과 연계된 경험은 기억으로 자리하게 되고, 후에 그 음악만 들어도 현재의 감정을 거의 온전히 되새길 수 있어요.4. 스피커는 배치가 생명아까 귀 설명할 때. 귓바퀴가 소리를 모은다고 했잖아요. 이 때 사람은 양쪽 귀에 들리는 소리의 속도차이로 수평적인 거리를 판단해요. 흔히 알고있는 서라운드 효과가 이러한 원리를 적용한 거죠. 스피커의 위치와 방향에 따라 서로 귀에 도달하는 속도가 달라서 입체감이 만들어지는 거거든요. 반면 수직적인 높이는 음의 강약으로 구별 합니다. 문제는 행사장에서 가끔 층고가 너무 낮거나 스피커가 똥이라서 하울링이 거의 우리집 화장실 같을 경우예요. 심지어 스피커 위치가 머리보다 낮으면 바닥에서도 음이 튕기고 천장에선 울리고 사람들에 부딪혀 산란됩니다. 결국 '웅웅' 으로 마무리되는 사태가 벌어져요. 이런 웅웅댐은 소리가 오는 위치나 크기를 분간하기 어려워서 굉장히 사람을 어지럽게 만들어요. 토나오죠. 두뇌입장에선 이미 롤러코스터를 오만번은 탄 듯한 느낌일 거예요. Tip1.층고가 낮은 곳은 가급적 피해요. 어쩔 수 없다면 적어도 스피커 위치는 귀의 위치 정도로 올려주세요. 에코와 리버브는 빼주시고(노래방이 아니니까)Tip2.사회자가 스피커를 막지 마세요. 사회자에 막혀 소리가 다시 뒤로 반사되요. 보통 소리는 앞에서 오는 것을 파악하는 게 더 쉽게든요. 그래서 내 목소리를 듣기 위해 모니터링 스피커가 앞쪽에 있는 거예요. 근데 모니터링 스피커까지 설치할 정도면 그래도 어느정도 규모있게 진행되는 거니까 상관이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진짜 영세하게 진행하는 행사에선 교회스피커 두 개 놓고 할 때도 있거든요. 이럴 땐 적어도 스피커를 사회자 양 옆으로 벌려주세요. 사회자가 내 목소리가 잘 안들리면 더 크게 말하게 되는데, 청중에겐 아주 죽을 맛이 됩니다.Tip3.뒷벽과는 적어도 30~60cm 이상 떨어뜨려놓으세요. 뒷벽에 딱 붙여놓으면 그게 벽을 타고 울려서 온 공간이 웅웅대요. Tip4.청중기준으로 스피커는 양쪽에 위치하는게 맞지만, 양쪽이 너무 벌어지면 센터포커스...그러니까 소리의 집중점이 사라져서 주변사람들은 뭐가 뭔지 하나도 들리지 않아요. 공간의 너비를 4등분해서 1/4지점, 3/4지점에 각각에 위치하는게 좋아요. Tip5.스피커간의 직선거리가 100cm라면 청중과의 거리는 110~125cm가 적당합니다.Tip6.물론 이건 2개의 스피커를 활용할 때 얘기예요. 앞뒤양옆에 모두 있는 경우라면 청음을 통해 맞춰야 합니다. 소리를 청음할 땐 가운데서만 듣지말고 각 모서리에서도 들어줘야 해요. 모서리에 있는 사람의 귀를 어택해선 안되니까요.Tip7.벽면에 있는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는 벽에 부딪혀 반사된다는걸 기억해야해요.  훨씬 크게 들립니다. 벽에서 반사되는 소리를 직방에서 들으면 귀가 아주 짜릿하죠. 청중의 자리위치는 벽에서 충분히 떨어뜨려 주어야 해요.5. 배경음악과 어울리는 구성이건 영상에선 기본중에 기본이고, 행사음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브랜드의 컨셉과 톤을 잘 나타내주는 음악을 셋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각의 음악에는 비트와 멜로디가 있어요. 딱 배경음악 드랍더빝트! 하고 시작되면서 등장하고, 절정부분에서 잠시 멈췄다가 클라이막스 때 딱 뭔가 선보여주고, 음악 정리될 때 마무리 멘트하면서 fade out 되는 이런 구성이 필요하죠.스피치와 음악이 하나로 딱 연결되면 뭔가 기가 막힙니다. 우리가 가끔 영화에서 눈물을 주륵주륵 흘리는 건 사실 그 대사보단 브금때문일 가능성이 더 높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nEh432koJH4<iframe width="700.000000" height="394.000000" src="//www.youtube.com/embed/nEh432koJH4" frameborder="0" allowfullscreen="">애기들 보여주려다가 부모님들이 오열하고 나왔다는 짱구 어른제국의 역습의 최애명장면인 히로시의 회상 장면입니다만.......처음보는 분들은 볼륨 끄고 먼저 장면만 보세요. 이 장면에서도 음악의 클라이막스와 짱구의 출생씬이 딱 맞춰져있어요. 짱구아빠가 피곤하게 퇴근하는 부분에선 잠시 볼륨이 줄어들죠. 아빠와 짱구 짱아가 다같이 웃는 장면에서 다시 볼륨이 업되구요.음악에 스토리가 연결되면 그 효과는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강력해져요.요즘 브랜드관련 크고작은 행사들이 많은데...참여자들이 모일 때까지 아무 배경음악도 없이 그냥 조용하고 어색한 기다림의 시간을 방치하는 곳들을 많이 봤어요. 물론 어색함과 정적도 문제지만, 그 시간이 너무 아까운 거예요. 음악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거든요. 물론 다들 핸드폰만 보고있겠지만.. 그 와중에도 음악은 계속 귀에 맴돌고 있어요. 그리고 그 정보를 통해 대략적인 행사의 톤과 컨셉을 이해하게 되죠.쓰읍..오늘 행사 뭔가 이상한데....매장도 그러해요. 들어갔는데 마음이 조급해져서 빨리 나와야 할 것 같은 브금을 틀어놓는다던가.. 조용히 일하고 싶은 카페에서 굉장히 발랄한 음악들이 계속 나온다던가...분명 클래식이긴한데 볼륨이 아주 귀가 터질 것 같다던가...강의장인데 너무 스피커가 울려서 무슨 말인지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던가.. 하는 사례 말이예요.브랜딩은 분명 가치와 스토리, 본질이 중요하지만 결국 그것은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곳은 신체의 오감입니다. 감각을 불편하거나 힘들게 만들면 그 기억은 쉽사리 되돌이킬 수 없어요. 청각정보 중에서도 음악은 감정과 기억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칩니다.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싶은 사람들 입장에선 절호의 찬스죠.그 찬스를 놓치지 말자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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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적용하고 있는 UX 방법론

더팀스 사이트는 아직 얼마 되지 않은 젊은 사이트입니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익명의 사용자 경험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용자의 행동 패턴과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면서 꾸준히 사용성 좋은 사이트로 변모 시키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희 팀만의 사이트 개선 방식에 대해 공유할까 합니다.설계에 대한 역사닷컴 부흥기 시절, 많은 디자이너들은 화면 레이아웃에 대한 정답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그 당시 대중에게 보급된 대부분의 컴퓨터 최소 모니터 해상도는 압도적으로 1024x768이 많았습니다.그리고 해당 해상도를 바탕으로 화면 구성에 대한 다양한 시도들이 일어났는데, 그중 절대적인 지지를 받던 레이아웃은 바로 960 Grid System 이었습니다.*자료 화면 960.gs 사이트 내 16그리드 방식 / 12 그리드 방식960gs는 해외 디자이너 커뮤니티에서 굉장히 많은 방법과 시도를 통해 얻어낸 또 한가지의 방법이었습니다. 960 grid 패턴을 적용하면서 아래와 같은 효과를 통한 콘텐츠 배치가 가능해졌습니다.1. 1024 최소 해상도에서 모든 콘텐츠를 유저들이 보기 편하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스크롤 바를 포함한 창 옆의 모든 여백들을 제외하면 960 픽셀 내 표현할 수 있는 폭이 나옵니다.)2. 12개 혹은 16개로 콘텐츠 비를 쪼개어 문단 단위와 콘텐츠 단위를 block화 시킬 수 있고 홈페이지의 레이아웃을 잡는데 비교적 간단하다.웹 페이지의 근원이 오프라인 문서를 웹으로 표현하는 것에 그 시초가 있다 보니 다양한 시도가 나오게 된 것 같습니다. 지금은 변모했지만, 적극적으로 Grid System을 활용하는 다양한 방식을 소개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사이트도 있었습니다.*the grid system 사이트* 12 컬럼 기준으로 작업된 국내 네이버 사이트* 16 컬럼 기준으로 작업된 국내 다음 사이트유저 사용성 패턴 960 Grid 와 함께 다양한 UX 개선에서 여러가지 시도와 기법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 중 두가지 패턴이 Z-layout과 F-layout입니다.Z-layout은 2010년도에 UX 개선에서 꼭 필두로 배우고 넘어가야할 사이트 개선법중 하나였습니다. 다만, 2011년 이후로 너무나 다양한 화면들이 생겨났고 (2011년 아이폰을 기점으로 다양한 디바이스 탄생) 다양한 해상도를 지원하는 부분에서 비교적 절대적이다 라는 타이틀을 얻은지 얼마안되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최근 대부분 좋은 UX경험을 주는 사이트들은 디바이스 형태에 맞춰서 반응형으로 컨텐츠가 읽기 편하도록 그 구성을 자유롭게 변경하는 타입을 취하고 있습니다.Z-layout의 근간은 웹 사이트에 접속하여 콘텐츠를 읽는 방식에서 위의 이미지와 같은 흐름으로 시선처리를 한다는 것 입니다. 따라서 가입률을 높히거나 사이트에 무언가 액션을 더 주기 위해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개선하면 좋다고 소개하고 있었습니다.사용자의 콘텐츠를 읽어들이는 시점이 1번에서 2번으로 다시 3번에서 마지막 4번까지.따라서 1번에서 먼저 브랜드 네임을 보여주고 가입 버튼을 한번 상기 시킨 후 마지막 4번 시점 처리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구성하라는 취지 였습니다.그 다음으로 콘텐츠를 퍼블리싱 하는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F레이아웃 입니다.F레이아웃 경우 정말 많은 테스트에 의해 정론으로 굳어졌다고 볼 수 있는 레이아웃 구조 입니다. 위와 같은 경우 히트맵을 확인해 본다면, 마우스가 머무는 곳과 시각이 F형태를 띄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사이트에 접속하여 콘텐츠를 (주로 글) 소비하는 유저들은 아래와 같은 방식을 따르고 있다는 데이터 분석에 의거하여 내린 결론 이었습니다. 형태의 모습이 F형태를 띈다고 하여 F-layout 이라 부르고 있습니다.대부분의 F레이아웃 페이지를 떠올린다면, 워드프레스 형태의 사이트와 기사를 발행하는 사이트들에 많이 해당 레이아웃으로 배치한 것을 떠올릴 수 있을 것 입니다. 이러한 흐름으로만 콘텐츠를 배치해도 유저가 사이트에 머무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으며, 적절한 광고 배치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도 있을 것 입니다.F 레이아웃의 창시자 Nielsen Norman Group에서는 꾸준히 왕성한 UX관련 내용을 퍼블리싱중이니 함께 확인해도 좋을 것 입니다. ( https://www.nngroup.com/reports/ )사례 적용더팀스 사이트는 이러한 두 레이아웃 방식과 지금은 다양한 해상도로 인해 잘 사용되지는 않지만 960grid의 근간으로 설계된 bootstrap 12 컬럼 방식과 히트맵을 통해서 꾸준히 사이트의 흐름과 사용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더팀스 팀이 사이트를 개선하는 방식중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는“사용성 좋은 디자인은 항상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다.” 입니다.아래 이미지는 제가 함께 했던 회사의 2012년 9월의 메인 페이지입니다. 그 당시 꽤 많은 비용을 주고 뉴욕 출신의 모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해당 디자인을 부탁하여 나온 안이었습니다.위의 디자인 안으로 엄청나게 마케팅도 해보고 여러가지를 시도해 보았습니다.그러면서 확실하게 알게된 것은 사이트 내 너무나 많은 것을 알리고자 하면서 흐름이 무너졌다는 것 입니다. 분명 위의 Z-layout 방식을 통하자면 [디자인 의뢰하기], [콘테스트 구경하기]가 클릭율이 높아야하고, 흐름 내에서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는 것이 맞을 겁니다.그러나 기획자의 설계와 다르게 해당 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클릭 된 부분은 “로고 디자인 배너” 부분 이었습니다.기획자는 우리의 사이트는 이러한 모든 것들을 한다라는 메시지를 주면서 다양하게 어필하고 싶어했지만, 실제 사이트를 이용하는 유저들은 “너희 서비스가 어떤 일을 하는 것은 관심이 없다. 다만 우리는 우리 회사의 괜찮은 로고 디자인을 해줄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을 뿐이다.” 라는 고객 답변이 대다수 였습니다.덧붙여서 마케팅 집행 자체도 클릭율이 높은 로고 디자인에 치중된 유저들이 유입되도록 설계 되어있었으니 사이트에서 말하는 것과 마케팅에서 말하는 것의 맥락이 같지 않아서 ROI가 좋을 수 없었습니다.이러한 패턴을 바탕으로 2013년 2월 데이터와 유저의 행동을 바탕으로 간략하게 맥락을 압축해서 메인을 내부 디자인 팀에서 리뉴얼 했습니다.먼저 크게 우리 사이트가 뭘 하는 것이다를 텍스트로 설명하기 보다는, 먼저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를 이미지로 표현하고, 유저에게 느낌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해당 리뉴얼을 통해 얻게된 이점이라면 로고디자인을 하러 왔던 고객들도 먼저 포트폴리오를 둘러보고 로고와 패키지디자인을 함께 하고 싶다는 문의가 계속해서 들어왔다는 것 입니다.메인 페이지에서 먼저 구구절절하게 텍스트로 푸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것을 한다는 느낌을 전달하고 그 다음 스텝에서 하나씩 그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최종적으로 너무나 많은 것을 알아보고 싶은 고객에게는 상세한 페이지를 제공하여 그 갈증을 해소 시키는 방식으로 페이지를 구성 했습니다. *애플 아이폰 4 런칭때 사이트 모습*넷플릭스 메인 카피 및 버튼들사이트에 접속하는 유저는 메인 페이지에서 정말 몇 초 내 관심을 끌어내지 못한다면, 바로 창을 닫아버리고 맙니다. 같은 맥락에서 아무리 환상적인 서비스라도 초기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면, 유저는 바로 다음페이지로 넘어갈 여지조차 주지 않습니다.따라서 메인 페이지에서는 유저에게 먼저 관심을 끌게 만들고, 액션으로 이어질 동기를 끊임없이 만들어줘서 사이트 내 숨어있는 퍼즐을 맞추도록 해야 합니다.동기까지 부여까지 성공했다면 아래의 원칙을 지켜 사이트를 구성 합니다.1. 어필하고 싶은 페이지 내 포인트를 몇개로 잡을 것인지 (정말 엄청난 매출을 내는 사이트도 포인트로 집중을 두는 버튼이나 텍스트는 많아야 1-2개 입니다.)2. 유저들은 절때 글을 읽지 않는 다는 것을 떠올리고 시각적인 단서를 꾸준히 제시할 것3. 2번 기준에 의거하여 많은 텍스트는 불필요하며, 적절한 공간에 적절한 글의 양만 부여 할 것.4. 데이터를 통한 지속적인 사이트 개선을 실시할것위의 내용을 토대로 더팀스는 초기 전략을 구성 할 때 먼저 유저가 많이 머무를 수 있도록 소비 지향성을 가진 사이트로 운영이 되었습니다.*2016년 2월 기준 초기 더팀스 메인 화면초기 사이트는 현재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변경 되었습니다.*2016년 8월 기준 더팀스 메인 화면초기 더팀스 사이트는 회원가입을 하여 무언가를 할 수 없는 구성이었습니다. 대부분 소비성 콘텐츠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이는 사이트 내에서 무언가 행동을 유발시키고 액션을 취할 수 있는 개발이 마련 되지는 않았으나, 유저들이 이러한 기능이 있을 경우 호응이 있을지를 먼저 시장에 내놓고 테스트 하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다행히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호응도가 좋았기에  지속적으로 유저의 행동패턴을 반영하여 아래와 같은 사이트 작업의 개선이 시행됐습니다.*2016년 9월 기준 더팀스 메인 화면#더팀스 #THETEAMS #UX #UI #디자인 #UX디자인 #UI디자인 #인사이트 #서비스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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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디자인 감각이 좀 있어서 말인데..

아니요. 감각 없으세요.....라고 얘기하고 끝낼 뻔.. 했지만,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종종 직장상사든 클라이언트든 디자이너의 디자인에 저런 식으로 깜박이 켜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피드백과 크리틱은 환영입니다. 목적을 위한 건전한 조언은 언제나 감사합니다. 하지만 본인의 디자인감각 자랑은 해당사항에 없다고 생각됩니다.짤막하게 몇 가지 얘기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1. 일단 디자인은 감각으로 만드는 게 아닙니다. 보통 집안에 누가 디자인을 했다거나여자친구가 디자이너라거나보고 배운 게 많다거나내 DNA에 숨겨진 진화론적 디자인염기체를 믿는 분들이 이런 말들을 하시던데...물론 감각이 있으시겠죠. 하지만 디자인은 감각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그럼 뭘로해요? 디자인은 논리로 하는거죠. 특히 일에 있어서의 디자인은 더더욱입니다. 맥락과 논리로 움직이는 겁니다. 갑자기 자주색이 잘어울릴 것 같은데?...싶어서 자주색을 본능적으로 집어넣거나 하지 않아요.2. 그 감각에는 근거가 없어요.왠지 그냥 그럴 것 같아서. 느낌적으로 딱 맞는..그런거. 뭔가 눈에 잘 들어오는 듯한 느낌..모든게 느낌과 그냥으로 설명되는 디자인감각은 딱 잘라서 무쓸모입니다.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디자인은 인수인계를 할 수도 없고 결과평가도 할 수 없어요. 그건 그냥 우연의 산물이자, 당신이 없으면 나올 수 없는 한시적인 이벤트일 뿐입니다. 3. 그리고 진짜로 감각이 있어도 그렇게 얘기하면 안됩니다.내가 디자인감각이 좀 있어서 아는데....란 말은 굉장히 자기방어적인 얘기예요. 굳이 이렇게 방어치고 들어올 필요없습니다. 그냥 내 의견은 이래..라고 담백하게 얘기하면 되지, 뭘 굳이 감각까지 얘기하나요. 디자인 감각이란 것은 예쁜 색깔 고르고 오브젝트 위치잡는 능력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디자인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자, 디자인의 목적을 잃지 않고 기획단부터 매끄럽게 제작, 완료까지 이끌어나갈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해요.그런 말은 쓰지 않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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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카 한 산스 웹폰트로 사용하기

스포카 비주얼 디자인팀은 스포카 한 산스를 판올림한 두 번째 버전을 배포했습니다. 스포카 한 산스2.0에 관한 몇 가지 단편적 사실들 포스트에 이어 이 글에서는 스포카 한 산스를 웹페이지에 사용하고자 “커스텀”한 부분을 소개하고 스포카 한 산스 웹폰트 사용시 권장하는 방법을 알립니다.웹페이지에서 사용할 때를 고려한 변경사항먼저, 웹페이지 사용을 염두한 변경사항에 대해 소개합니다. 스포카 한 산스는 웹폰트로 많이 사용하기에, 웹에서 UI와 함께 쓰이는 상황을 필수로 고려했습니다. 스포카 한 산스2.0에 관한 몇 가지 단편적 사실들에 자세한 디자인 변경사항에 대해서 소개했는데, 해당 포스트에서 소개하지 않은 변경사항을 적어봅니다.1. “더보기”나 “뒤로” 레이블과 함께 쓰는 화살표 아이콘을 폰트 파일에 추가했습니다.고대 문자 등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는 특수한 글리프 공간에 임의로 다른 글리프를 넣을 수 있습니다. 이를 Private Use Areas, 줄여서 PUA라고 부릅니다.버전2에는 이 PUA에 “더보기”나 “뒤로” 레이블과 함께 쓰는 화살표(Caret) 글리프를 넣었습니다.왼쪽, 오른쪽 화살표를 각각 U+E000, U+E001에 할당했습니다. UI를 구현하면서 보통 화살표 아이콘을 이미지나 SVG를 만들어 CSS로 처리하곤 하지만, PUA에 넣으면 마치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처럼 아이콘을 넣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작업품이 덜 들고 경제적입니다.폰트는 UI 요소로써 쓰입니다. 당연하게도 UI 요소인 폰트 완성도를 높이면 UI의 정교함도 올라갑니다. 어떤 웹 페이지에서는 종종 오른쪽 부등호(>) 글리프를 넣어 이 아이콘을 대신합니다. 하지만 이 방식을 사용하면 해당 글리프의 표준 의미와도 일치하지 않고, 디자인 완성도가 약간 떨어집니다. 부등호 글리프 모양들은 수학기호 표기를 위해 만들어졌기에 아이콘 형태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이 방식이 편리하고 경제적이라면, 모든 모양 아이콘도 다 폰트에 넣으면 좋으리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형태가 조금 복잡한 아이콘을 폰트에 넣고 힌팅 정보를 따로 입력하지 않으면1작은 글자 크기에서 모양이 일그러집니다. 아이콘을 어느 크기이든 명료하게 보여주려면, 폰트 힌팅까지 전부 고려해야 합니다. 모든 아이콘을 PUA에 추가하는 방식은 효과에 견줘 공수가 너무 많이 든다고 판단해 화살표 글리프만 PUA에 추가했습니다.이 왼쪽, 오른쪽 화살표 모양은 폰트 굵기별로 다른 굵기를 지정했습니다. 얇은 스타일에서는 얇게, 두꺼운 스타일에서는 굵게 보여줍니다.사용방법은 간단합니다. HTML 문자 엔티티를 마크업 코드에 넣는 방법대로 왼쪽 화살표는 , 오른쪽 화살표는 <을 HTML문서에 작성합니다./* 왼쪽 화살표 */ < 뒤로 가기 /* 왼쪽 화살표 */ 더 알아보기 > 위 코드를 스포카 한 산스를 불러오는 웹페이지의 HTML파일에 적어 넣으면 아래처럼 보입니다.< 뒤로 가기더 알아보기 >2. 서브셋에는 한글 완성형 글꼴에 추가 글자 224자를 더했습니다.스포카 한 산스를 배포하고나서 부족한 글자에 대한 제보가 꾸준히 들어왔습니다. 한글 완성형 2,350자는 1987년 규격화된 표준입니다. 굉장히 오래전에 지정된 표준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글자가 없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우리는 사용성을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노민지, 윤민구 님이 작성하신 논문인 “KS 코드 완성형 한글의 추가 글자 제안”을 발견했습니다. 스포카 한 산스 두 번째 버전 서브셋은 이 논문의 제안 안을 따라 KS 완성형에 추가 글자 224자를 더해 총 2,574자를 제공합니다.3. 서브셋 폰트 파일을 만드는 스크립트를 제작했습니다.서브셋 폰트 파일을 만드는 스크립트가 저장소에 반영되었습니다.2 이후 오리지널 파일을 수정하더라도 쉽게 서브셋 폰트 파일로 만들 수 있습니다.서브셋 폰트 파일을 만드는 스크립트 build_subset 파일의 작동 방식을 간단히 소개합니다.이 스크립트는 subset 폴더 내에 위치한 glyphs.txt를 읽어서 서브셋을 만듭니다.한글 폰트의 경우 glyphs.txt 파일에는 완성형 2,350자와 위에 언급한 추가글자 224자, 그리고 각종 필수 약물이 적혀있습니다.U+2603(눈사람 기호), U+E000과 U+E001(왼쪽, 오른쪽 화살표) 글리프는 스크립트에 하드코딩 했습니다. PUA를 더할 때는 스크립트를 직접 수정합니다.용량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힌팅 정보, 이름 등의 메타정보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옵션을 설정했습니다.이전에 스포카 한 산스와 글꼴 경량화 포스트에서는 GUI로 경량화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작업을 해보니 커멘드라인으로 스크립트를 돌리는 것에 익숙하다면 이쪽이 훨씬 간편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3 또한, 커멘드라인 툴에 익숙하지 않은 디자이너라도, 프로그래머 도움을 아주 조금만 받으면 쉽게 서브셋 폰트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혹시 스포카 한 산스를 일부만 서브셋으로 만들고 싶다거나 다른 폰트를 서브셋으로 만들기 원한다면 위 스크립트를 활용해보세요.스포카 한 산스 웹폰트 사용 가이드라인다음으로, 스포카 한 산스를 웹폰트로 사용할 때 권장하는 두가지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1. 스포카 한 산스 서브셋 파일을 직접 CDN에 올려서 사용하세요.스포카 한 산스 공식 웹페이지에서 설명한 웹폰트 사용법대로 쓰시면 폰트를 불러오는 속도가 다소 느립니다. Rawgit이라는 무료 CDN을 사용했기 때문인데요, 무료로 파일을 불러오는 대신 조금 느립니다. 내부에서 테스트해 본 결과 폰트를 불러오는 시간이 짧게는 2초에서 길게는 20초 이상 걸리기도 했습니다.이런 불편한 점을 해결하려면 회사의 경우는 자사의 CDN에 파일을 올려서 서브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어떤 CDN은 비용을 내야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일단 속도가 무척 빨라지기 때문에 웹 페이지의 성능이 좋아집니다. 참고로, Cloudflare에는 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무료 플랜도 있습니다.2. 웹페이지에서 폰트 로딩이 되기 전까지 아무것도 안 뜨는 현상을 해결하세요.웹페이지에서 글자가 아무것도 뜨지 않는 현상은 한국어 웹페이지를 접속하는 모든 사람이 한 번쯤 겪어보았을 것입니다. 이 현상은 한글 웹폰트를 불러올 때 흔하게 일어납니다. 이는 한글 웹폰트 용량이 영문 웹폰트에 비해 아주 무겁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현상을 FOIT(Flash of Invisible Text)라고 부릅니다.해외에서 웹폰트를 사용한 한국 웹페이지에 접속한다거나, 무척 느린 인터넷 환경에서 용량이 큰 한글 웹폰트를 불러올 때 이 현상은 빈번하게 목격됩니다. 스포카 한 산스를 사용한 웹페이지에서도 FOIT 현상이 자주 나타났습니다. 최근에 Woff2 파일을 가장 먼저 불러오도록 CSS의 @font-face 방식을 바꾸는 Pull Request가 저장소에 반영되고 나니 폰트 로딩 속도가 월등하게 개선되었습니다. 로딩 속도와 FOIT 발생빈도는 반비례합니다.아까 언급했다시피 각자의 CDN에 올려 폰트 로딩 속도를 빠르게 변경하면 이 현상을 피할수 있습니다만, 확실하게 하기위해서는 폰트를 불러오는 동안에 다른 폰트를 보여주는 비동기 로딩 방식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스포카 기술블로그에서는 FOIT를 방지하기 위해 웹폰트 로더, 그 중에서도 비동기 로딩 방식을 사용해서 FOIT를 방지합니다.4사용방법 안내는 아래 포스트를 소개하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폰트를 불러오는 동안 깜빡이는 현상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을 읽고 싶거나, 폰트 로딩에 대해 더 알아보려면 한 번쯤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폰트 로딩 방식에 관해 자세히 정리한 글입니다.FOUT, FOIT, FOFT웹 폰트를 로컬 스토리지에 저장하는 기법 - 캐시 안정성 증가, 글꼴 깜빡임 현상 제거나눔고딕 구글 웹폰트(Webfont) 사용하기마치며스포카 한 산스를 공식 배포하고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간 분에 넘치는 관심과 성원에 감사합니다. 그동안 우리팀에서 작성한 스포카 한 산스 관련 웹페이지를 첨부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스포카 한 산스 공식 웹페이지스포카 한 산스 2.0에 관한 몇 가지 단편적 사실들스포카 한 산스와 글꼴 경량화폰트 힌팅은 말 그대로 힌트를 말합니다. 외곽선을 렌더링 할때 필요한 추가 정보인데요, 이 정보가 부족하면 작은 글자 크기나 해상도에서 깨져 보일 수 있습니다. FreeType 라이브러리의 힌팅과 커닝 항목도 참고해보세요. ↩이 스크립트는 스포카 제품팀 팀장인 김재석 님이 작업해주셨습니다. ↩개인 사이드프로젝트인 한글 웹폰트 글꼴보기집을 만들 때는 Fonttools 같은 도구를 살펴보았습니다. ↩스포카 기술블로그에는 default.html의 헤더에 해당 스크립트를 넣었습니다. ↩#스포카 #디자인 #디자이너 #폰트 #인사이트 #경험공유 #후기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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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타야를 다녀오다

일본 출장길에 츠타야를 다녀왔다. 사실 그 이전에도 츠타야를 구경할 기회가 있긴 하였지만, 그래도 제대로 한번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에 "츠타야, 그 수수께끼 (마스다 무네아키, 가와시마 요코 대담)"라는 책을 사서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에서부터 읽기 시작했다. 대담 형식으로 작성되어 이해하기 쉽고 창업자의 생각을 직접 듣는 것 같아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우선 대표적인 지점인 다이칸야마의 츠타야를 방문! 시부야에서 가까우며 동네가 고급 주택가이고, 대표적인 매장이라서 그런지 한눈에 보기에도 훌륭해 보였다. 그냥 서점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좋은 분위기에 안에는 스타벅스까지 있기 때문에 커피 한잔 하면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이 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여기 방문 전까지 책을 다 읽지 못해서 그 책을 츠타야에 가서 읽는 상황이 ^^;) 방문해서 느낀 점과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들을 책(BOOK)과 나의 대담 형태로 몇가지로 나눠 이야기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구성이 마스다 대표와 가와시마 요코의 대담 형태로 되어 있음) 이렇게 구성해놓으니, 쉽게 쉽게 잘 읽히는 장점이 있엇기에!!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점으로Book : 기획은 프로덕트 아웃이지, 마켓인이 아님(프로덕트 아웃 : 시장의 니즈가 아니라 생산자, 즉 만드는 사람의 형편과 생각에 따라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 마켓인 : 시장의 니즈, 즉 손님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무엇인지 조사해서 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기획은 고객이 원하니까 한다기보다는 '멋진 것', '매력적인 것'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싶고, 고객을 가게로 초대하고 싶다는 감각에 더 가깝습니다. 나 : 사실 startup을 시작하기 전에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에 대해서 "프로덕트 아웃"의 접근 이어야 새로운 기업으로써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면, 몇 년간의 스타트업 운영 경험을 통해서 "마켓인" 이 절대적으로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업은 아티스트(artist) 가 만들어내는 '멋진 & 매력적인' 작품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전달하고 키워나가야 하는 business 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인데, 파펨이라는 브랜드를 처음 설계할 때도 "프로덕트 아웃"의 접근이었지만, 운영하면서부터는 절대적으로 "마켓인" 이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가장 최근의 생각을 추가하자면, (좀 진부하지만) 두 가지가 모두 양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 그 시기별로 중요도가 다르다는 생각인데... 처음 startup을 출시하는 시점에는 "마켓인"에 중심을 두어 생존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면, 성장하면서 그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프로덕트 아웃"을 통해 만든 이의 고민과 철학을 반영하고 전달해야 브랜드 & 기업이 영속성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츠타야의 마스다가 말하는 '기획은 프로덕트 아웃!이다'라는 주장에 대해서 약간의 반기를 들었지만, 그 정도의 수준이기에 할 수 있는 도발적인 발언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결론을 내리게 되었는데, 헨리 포드가 말한 "만약 고객에게 무엇을 원하는지를 물었다면 그들은 조금 더 빠른 말과 마차라고 대답했을 것"이라는 짧은 문장의 의미와도 연결이 되는 듯하다. 두 번째로, Book : 업계의 상식에 고객은 등 돌린다. 한정된 업계 내에만 빠져 있다 보면, 그 업계에서 통용되는 상식에 갇혀 벗어날 생각을 하지 못한다는 예기죠. 별것 아닐 것 같이 들를 수도 있겠지만, 업계의 관습이나 상식을 바꾸는 시도에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법이니까요. 새로운 기획을 세상에 제안한다는 일이 다 그렇겠지만 말입니다. 나 : 너무나도 동의하는 부분이다. 사실 어떤 일들을 조금 진행하다 보면 겪게 되는 것들 중에 "원래 그렇게 해왔다." 혹은 심지어 그런 생각 조차 하지 않는 경우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벽들을 깨 나가는 것이 스타트업의 역할이고 그러한 당연한 것들을 바꾼 스타트업들이 유니콘이 되어간다. 문제는 나나 우리 회사 또는 조직도 이러한 것들에 계속 물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인데, 기본적으로 인간이 계속해서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고 변화를 주는 것이 귀찮기 때문인데, 나는 이런 것들을 하루 생활에서라도 바꿔보려고 노력하는데.. 조금씩 다른 길로 출근해본다던가, 혹은 안 써본 새로운 앱들을 다운로드해서 써본다던가, 안 먹어보던 음식을 시도해본다던가 등등.. 개인적으로는 나이가 들 수록 혹은 기업이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생각하지 않음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자, 이제 매장을 둘러보면서 느꼈던 점들에 대해서 조금 더 살펴보면.. 분류와 진열에 대한 이야기!Book : "생활 제안별 분류"를 시도한 것이지요. 여행, 음식, 요리, 인문, 자동차 같이 장르별로 구역을 나누고 단행본이나 문고본 같은 범주에서 벗어나 책을 나열했지요. 즉 진열되어 있는 책 자체가 '그 나라를 여행하기 전에 이러한 문화를 먼저 체험해 보는 게 어떨까요? 식으로 제안을 하는 것입니다. 츠타야는 내부를 편집 작업을 하는데.. 가령 여행 코너에서는 예술을 통해 환상의 도시 프라하를 소개하는 등 고객의 마음에 와 닿는 제안을 계속해서 떠올리고 테마에 맞는 서적과 잡지를 모아갔지요.. 이 편집 작업이 생각보다 상당히 어렵더군요.. 나 : 츠타야에 가서 구석에서 경기용 오토바이가 한대 진열되고 있어서 '이건 뭐지?" 라고 생각하는 중에, 그 옆에는 오토바이 잡지들과 화보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바로 옆 책장에는 오토바이와 관련된 만화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아래 사진 참조)말 그대로의 생활 제안을 하는 방식으로 진열을 하였는데.. 이렇게 하는 것이 상당히 재미있었던 것이, 츠타야 서점은 우리가 어떤 정보를 찾는 체계적인 도서관의 접근이 아니라, 고객의 관심사에 따라 재미있는 정리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나름 상큼했다. 마음에 드는 섹션을 발견하였을 때는, 여러가지 책들과 다양한 제품들로 인해 확실히 이것저것 관심이 더 가서 많은 시간을 쓸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나를 여기에 묶어둘 수 있는 힘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뜬금없는 오토바이 전시에서 시작된 오토바이 관련 서적, 잡지, 그리고 만화!!상품이 무진장 진열되어 있어도 팔리지 않는다? Book :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에서 시도한 것은 책뿐만이 아닙니다. 그와 관련되는 물건과 행동의 제안도 시도하였지요. 예를 들어 여행에 관련된 코너와 가까운 곳에다 여행 대리점 카운터를 설치한 겁니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여행하고 싶다는 기분을 느꼈을 때, 어떤 투어가 있는지 그곳에서 문의도 하고 신청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 연장선으로 요리책 코너 옆에 요리 교실을 만들 수 도 있고요...나 : 사실이었다. (아래 사진 참조) 츠타야 서점 곳곳에는 이렇게 여행사 카운터도 있었고, 와인도 있었고, 심지어는 간장이나, 우메보시(장아찌 종류)를 팔고도 있었다. 살짝 당황!! 정말 궁금한 것은 이러한 장치들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느냐? 가 궁금하였다. 실제로 고객들이 저러한 장치에서 어떤 행동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구매로 이어질 수 있을까? 저렇게 만들어둔 것에서 가치를 느낄까? 나는 사실 NO라는 대답을 하였다. 우선 제품을 하나하나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저러한 진열에는 구색의 깊이를 갖추기 어렵다. 와인만 하더라도 몇 종류 되지 않고, 대표적인 몇 가지 제품들만 진열되어 있다. 책을 보다가 뭔가를 떠올리고 다음 행동으로 이어지기에는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내가 아무리 집 반찬 관련 책을 사러 간다고 해도 저곳에서 장아찌를 사지는 않을 것 같다. 차라리 먼저 책을 한 권 사고, 백화점 지하 식품점에 가서 다양한 반찬들을 맛보며 구경하지 않을까? 저런 구조를 더 잘 설계하기 위해서는 나는 on-line이 더 추가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마스다 씨는 저러한 점이 인터넷보다 실제 매장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진짜 맞음?? 츠타야 서점안의 여행사, 와인코너, 반찬코너.. 츠타야 오모테산도와 더부어 츠타야 일렉트로닉스까지 가보기로 마음먹었다. 지하철로 20~30분 정도 가면, 살짝 외곽의 bed town의 큰 mall에 입점하여 있었다. 후타코 타마가와 역에 내려서 바로 연결됨. 츠타야 일렉트로닉스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이제는 책과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가전제품, 그리고 일상생활용품들까지 모두 잘 버무려 놓은 매장이었다는 점이다. 일본어를 몰라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흠.. 이래서 이곳의 키워드를 "생활"이라고 잡은 것인가? 일단 입구에 들어가면 전자 제품 매장이 있다. 예전에 영국, 미국 시장 등의 베스트바이 같은 매장들하고는 시작부터 다르다. 베스트바이와 같은 곳이 큰 매장의 일반적인 마트 느낌이라면, 이곳은 큰 서점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가게들이 만들어진 골목과 같은 느낌이다. 이것저것 행동의 제안이라는 기본 철학을 잘 구현해 놓은 듯하다. 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의 느낌은.. 이곳에서 구매가 잘 이루어질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관점일 수도 있겠지만) 구매보다는 재미있게 구경하기 좋은 곳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곳을 다녀온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다. 츠타야 일렉트로닉스에서 찍은 사진들.. 스포츠 용품, 화원, 서점과, 전자제품들이 재미있는 골목처럼 연결되어 있다. 츠타야 일렉트로닉스 매장재미있었던 것은 책에서 말했던 것과 같이 실제로 커뮤니티 활동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아래 왼쪽 사진에서는 일본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에비스(EBYSU) 에서 주최하는 것으로 보이는 행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아마도 맥주와 잘 어울리는 음식을 만드는 클래스로 보였다. 진행하는 분이 꽤나 재미있게 리드하는 듯이 보였는데, 참가자들이 모여서 웃고 떠들면서 진행하는 행사로 보였음.아래 오른쪽 사진은 커피 머신을 판매하는 코너에서 한 노부부와 판매원이 커피 이야기를 하면서 실제로 이런저런 머신에 커피를 갈아 넣고, 커피를 내려보는 것을 하고 있었다. 오호! 이런 점은 참 신박했다. 그냥 이런 머신 입니다가 아니라.. 실제로 두 노부부가 커피를 갈아보고 내려 마셔보는 것까지 (꽤나 오래!) 체험을 해보고 있었는데.. 이런 것이 판매와 체험이 실제로 공존하는 매장으로서의 츠타야 일렉트로닉스! 이군이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보였다. 왼쪽은 에비수 맥주에서 그룹 모임을 하고 있었고, 오른쪽은 고객이 실제로 커피를 내려보면서 점원과 이야기하는 모습 주차장의 하늘이 넓을수록 고객은 다시 찾아오고 싶다. 도쿄에서도 비싼 동네인지라 이렇게 주차장을 만들어 놓는 것이 정말 "철학" 적인 도움 외에 실제로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차장은 좋았다. 일본에서 큰 주차장 구경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주차 비용은 얼마인지 확인 못함), 정말 잘해두었구나 라는 생각과.. 이런 기획을 해서 위로 올리기가 쉽지 않은 조직 구조를 고려할 때, 창업자가 이런 생각을 가지지 않는 한, 이런 실행은 절대 불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또한 들었다. 주차장 쪽을 돌아서 나오는데, CCC의 사무실이 옆에 있었다. 일본어를 조금이라도 할 줄 알았다면 한번 들어가서 이런저런 이야기 해보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 또한 밖에서 본 사무실에는 Magazine B의 츠타야 편이 있어서 또한 반가웠다는!!츠타야 뒤의 주차장의 하늘과.. CCC 오피스마지막으로 책에서 이야기했던 것들 중에 몇몇 가지 재미있는 포인트 들을 뽑아보자면하나,Book : 생활 제안은 우선 콘셉트에서 시작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곰곰이 듣다 보면 고객을 기쁘게 하는 일이 아니라, 결국 자기 자신을 기쁘게 하는 일에 그치는 경우가 꽤 있어요.. 기획이 이타적인 것이 아니라, 무리하게 이유를 만들어 내어 결국 자기만족에 불과한 이기적인 것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나 : 아 뜨끔.. 둘, Book : 직원들에게 바라는 것은 항상 자유롭다는 것이고, 이것은 자유란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해야만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유입니다. 그래서 자유란 어려운 것이고 누군가의 관리를 받는 편이 한결 편하지요. 나 : 요즘 고민이 많은 부분! 조직문화라는 것과 구성원들이 그 조직 안에서 어떻게 일을 할 것인가의 문제인데, 자유라는 의미를 잘 해석해 준 듯하다. 구성원들에게 자유를 주는 것도 때로는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구성원에게는 자유를 제공해 주는 방식이 더 큰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해 보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Book : 도전하지 않는 직원에게는 화가 난다. 나 : 네 저두요.. 가끔 저 자신한테도 ㅜㅜ PS. 츠타야 바로 맞은편에 있던 ASO cafe(책에도 나오는 카페) 에서 여유있게 커피한잔 하지 못한 것이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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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 사용성 평가, 쉽고 간편하게 하는 방법

최근 몇 년 새 린스타트업, 린 소프트웨어 개발 등 '린' 이야기를 많이 접하게 되었었다.학교 다닐 때만 해도 린스타트업이라는 단어는 잘 알지도 못했고 린 제조라는 단어가 훨씬 친숙했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린 제조라는 말이 더 어색하게 들릴 정도다. 하여간 린스타트업이란 단어는 린 제조라는 에서 유래가 된 것이며 Lean(군더더기 없는) + Startup(자신들의 가설을 증명해가는 단계의 조직) 이 합쳐진 말인데, 바로 이 린스타트업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가 린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이고 기존 전통적인 워터폴 방법론과는 큰 차이점을 보인다. 이 두 가지 방법론을 비교하자면 아래 그림과 같다.워터폴과 린스타트업을 잘비교 설명하는 그림위 그림처럼, 워터폴 방법론 프로세스 에서는 바퀴, 차대, 카울 등의 단계를 차근차근 순차적으로 진행하여 완벽한 최종 제품 or 서비스인 자동차를 만들어 시장에 내놓는 방식이었고, 린스타트업의 프로세스는 보드, 킥보드, 자전거, 오토바이 등의 작은 단계마다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결과물로 시장에 내놓고 반응을 살펴가며 최종 결과물로 만들어가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기껏 자동차를 만들어 놨어도 팔리지 않으면 허사니까 작은 단계마다 시장을 즉시 접하고 파악하여 리스크를 줄이는데 목적이 있다.린스타트업 프로세스를 들여다보면 위 그림처럼 Build, Learn, Measure 과정을 계속 끊임없이 반복하며 원을 그리게 되는데, 이렇게 수 많은 원을 그리며 점차 완벽한 원 (=완벽한 제품 or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게 된다. 그래서 린스타트업 책의 표지도 수많은 원이 그려져 있는 것이다.[린 스타트업 The Lean Startup] 책 표지이처럼 린스타트업 프로세스에서는 필연적으로 테스트 과정을 계속 반복하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이 테스트 과정에 투입되는 자원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의 좋은 해답이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 마 Don't make me  think]라는 책에 잘 설명되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소개할 내용은 BM을 검증하기에는 무리이며, 오직 UI의 사용성에 관한 부분이다.)사용성 평가 소개사용성 평가란?사용성 평가란 한 사람이 어떤 물건을 가지고 일반적인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다. 대상은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 제품 프로토타입, 새 디자인을 담은 스케치 등이 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사용자가 혼란스럽다거나 답답하다는 느낌이 드는 지점을 찾아서 고치는 것이 사용성 평가의 목표다. FGI와의 큰 차이점은 그 물건에 대해 나누는 대화를 듣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 사용하는 모습을 보는 것에 있다.개인적으로 단 한 명을 하더라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만든 사람은 조금만 지나도 너무나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없게 된다. 그럴 때 평가를 해보면 전혀 다르게 이용하는 사람들을 보며 새로운 시각이 열리게 된다.소개하는 사용성 평가는 전통적인 평가 방법이 아닌 'DIY  평가’라는 이름으로 시간과 예산, 전문지식과 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전통적 평가방법이 많은 자원을 투입하여 가능한 모든 문제를 찾기  위해서였다면 DIY 평가방법은 적은 자원으로 당장 개선할 문제를 찾기 위한 목적이다.DIY 평가 방법평가 주기&시간한 달에 한번 오전 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그 정도의 주기와 시간이면 단순하므로 지키기가 쉽고, 평가로 얻은 결과만으로도 다음 평가까지 개설시킬 충분한 업무량이 생길 것이다.참여자적정 참여자 수는 3명이다. 전통적인 방법에 비해 3명은 표본으로 삼기엔 너무나 적은 수이며 따라서 모든 문제를 밝혀내기엔 부족한 인원수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DIY 평가는 정량평가가 아닌 정성평가로써 데이터를 만들어 내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또 모든 문제를 찾아낼 필요가 없다. 단 1회의 평가만으로도 찾아낼 수 있는 문제의 수는 고칠 수 있는 양을 채우고도 남는다. 또 3명을 넘겨 평가를 거듭해 보아도 점점 이미 알고 있는 중복되는 문제들만을  재확인하게 될 뿐이다.모집테스트에 참여할 사용자는 페르소나와 꼭 일치하는 사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그런 사용자를 찾기 위해서 노력하는 시간에 차라리 그냥 사전 지식이 없는 사용자로 조건을 완화하고 진행하여도 만족할 만큼 충분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다. 또 조건을 완화할 경우 참여자를 쉽게 모집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서비스를 만들며 페이스북 그룹 몇 곳에다가 모집글을 올렸었는데 수 많은 참여자를 모집할 수 있었다. (그것도 자원봉사자로!)진행자참여자 옆에  1:1로 나란히 앉아서 평가 진행을 돕는 진행자 1명만 있으면 충분하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상관없다. 평가 용지와 스크립트를 보며 조금만 연습해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다.평가 장소&도구캠코더와 마이크가 준비된 매직미러 딸린 조용한 방일 필요 없다. 편한 카페 같은 공간에서 노트북과 마우스, 화면 녹화 소프트웨어 정도면 충분하다.(도구 소개는 먼저 작성하였던 '스타트업 UI 프로젝트에서 사용한 10가지  도구’에서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다)평가대상프로젝트 초반에  가까울수록 좋고 극단적으로는 디자인이나 개발 등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서비스가 아닌 경쟁사의 서비스나 유사한 서비스를 사용하게 해봐도 된다. 서비스 와이어프레임 때 실시해봤고 프로토타입 때 실시해봤다 그리고 오픈 베타 중인 지금도 하고 있다.과제각 평가대상의 단계마다 평가하고 싶은 부분이 달라 과제가 달라지게 되는데 예를 들자면 만약 로그인 프로세스를 평가하는 목적이라면 계정 가입하기, 계정 로그인하기, 아이디 찾기, 비밀번호 찾기 같은 과제일 것이다.좋은 질문에서 좋은 해답을 찾는다고 한다. 좋은 과제를 준비하자.진행순서&방법1. 인사(4분)참여자가 진행과정을 이해한 상태에서 평가에 임할 수 있도록 진행방법을 설명한다2. 배경 질문(2분)참여자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던지다. 참가자의 긴장을 풀어주며 사전 지식을 가늠할 수 있다3. 둘러보기(3분)서비스 첫 화면의 첫인상으로 서비스가 제대로 이해를 전달하는지 파악한다.4. 과제(35분)평가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참여자가 일련의 과정을 수행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부분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참여자가 과제에 집중하되 본인이 생각하는 내용을 소리 내어 말하게 해야 한다. 말을 안 한다면 말하게끔 유도하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예를 들면 “지금 어떤 생각이 드나요?”, “어디를 보고 계시죠?”, “이제 무엇을 할 건가요?” 등인데 질문할 때는 유도 질문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참여자 스스로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데 “가입 버튼을 찾고 계신가요?”라고 질문한다면 참여자에게 가입을  유도시키게 되기 때문이다.5. 심층질문(5분)과제 간에 행동을 유도할까 봐 미처 하지 못했던 질문을 할 수 있다.6. 마무리(5분)감사인사와 함께 마친다.(진행순서&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였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이 글에 함께 쓰기엔 어려워 따로 분리하여 자세히 써야 할 것 같다. 다음 글 쓸 때 소개할 예정인데 아마 12월 말에 소개할 예정이다.)평가 진행 후평가 후 일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문제들이 3가지 있는데 소개한다.  1. 콘셉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모르거나 또는 할 수 있을 거라 짐작했던 내용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2. UI 텍스트가 문제인 경우사용자가 사용하는 단어와 여러분이 사용하는 단어가 다른 경우다.3. 찾는 내용을 찾지 못하는 경우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하는 경우로써 더 눈에 띄도록 해야 하는 경우이다.문제들을 보다 보면 진짜 중요한 문제도 있고 덜 중요한 문제도 있을 테고 문제뿐 아니라 사용자들이 제안한 내용도 있을 거다 "이런이런 기능 있으면 좋겠어요"하고 말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아마 다 고치기 어려울 수 있다.때문에 팀원들이 모여서 관찰한 내용을 공유하고 고칠 문제와 고칠 방법을 정해야 할 텐데 어떻게 고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까?1. 공동목록을 만든다평가 중에 목격한 문제들로만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를 3개씩 말하고  화이트보드 같은 곳에 적는다.새로운 문제를 더하려는 충동을 자제하고 새로운 기능에 대한 요청은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배제한다.2. 가장 심각한 문제 10개 뽑는다공동목록을 만들며 중복되는 문제든 투표를 하든 10개만 뽑는다.3. 순위를 매긴다심각한 순서로 1~10위까지 순위를 매긴다.4. 목록을 정돈한다1위부터 차례대로 다음 평가전 한 달간 누가 어떻게 고칠 것인지 정한다 완벽하게 고치지 못하더라도 조치를 취한다는 것이 중요하다.5. 매우 쉽게 고칠 수 있는 목록은 따로 둔다심각하지 않고 매우 간단한 문제들은 별도로 모아 두어서 짧은 시간에 고칠 수 있을 때 고친다.지금까지 쉽고 간단하게 UI 사용성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 글을 작성하였는데 본문에서 먼저 언급했던 것처럼 진행방법에 대해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쓰기 때 따로 더 심층적으로 다루도록 하겠다.다음글 :https://www.theteams.kr/teams/143/post/64512참조 :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 마 Don't make me think], 구글 이미지 검색#텐시티 #디자인 #디자이너 #UI #UX #사용성개선 #사용성평가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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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팩트 베이스캠프 7기 | 디자인씽킹 B조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할 때도, 집에서 밥을 먹을 때도 프로젝트를 고민하며 숨가쁘게 달려오고 있는 임팩트 베이스캠프 7기! DT프로젝트 팀별 인터뷰 세 번째 조를 만나보았습니다.권수연, 박소은, 엄석준, 이승연, 홍예진 베이스캠퍼가 속해있는 B조는 누구에게 공감하고, 어떤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지 볼까요?INTERVIEW .Q1. 하나의 키워드로 본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권수연 님, 박소은 님, 엄석준 님, 홍예진 님, 이승연 님수연: “Arise, Shine” 나다움을 찾고자 하는 사람이에요. ‘교육’을 통해 다른 사람도 본연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올바르게 세워주는 것이 제 비전입니다.소은: “작은 변화로 큰 변화를 이끄는 것” 작은 포인트를 교정하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작은 포인트를 찾아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석준: “대기만성형 인간” 지금은 스스로 어느정도 그릇을 채워가고 있는 단계라고 보는데요. 늦었다고 느껴질지 몰라도 완성되면 알찬 나를 기대해요.승연: “순간”이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젊을 때이고 결국 시간은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 팀 혹은 가족, 지인과 함께 있을 때 그 자체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에요.예진: “하고싶은 것 하고 살자” 제가 추구하는 모토에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걸 해 나가며 채워가는 것이 후회없는 삶이라고 생각해요.Q2. DT 프로젝트 문제정의의 발전(혹은 공감) 과정이 궁금해요▲ 프로젝트 주제 선정을 위해 논의 중인 B조의 모습예진: ‘장애인의 체육활동 증진’이 저희 팀의 첫 주제였는데요.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선정하긴 했지만 다섯 명 모두 관심이 없던 분야라 공감 자체가 낮은 상태에서 시작했어요. 팀원의 지인을 통해 20대 시각장애인을 인터뷰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 팀이 더 공감할 수 있도록 대상을 구체화하여 시각장애인 문제를 다루기로 했어요.소은: 시각장애인이 겪는 불편함은 스포츠 활동 외에도 참 많더라고요.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있었다는 걸 인식하게 되었어요. 시각장애인의 생활 속 불편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진짜’ 문제를 찾아가는 중이에요.수연: 저는 평소에 ‘교육’이라는 키워드에 몰입되어 있었기 때문에 개개인이 가진 잠재력을 들춰내는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프로젝트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불편함을 바꿔주는 변화인거죠. 변화의 종류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중이에요.Q3. ‘시각장애인의 생활 속 불편함’에 주목한 B조, 어떤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나요?승연: [시각장애인은 공중화장실의 성별을 쉽게 구분하기 어렵다]는 불편함에 공감하고,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인터뷰를 통해 시각장애인이 지하철 공중 화장실에서 성별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점자를 만져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점자 위치를 찾으려고 화장실 앞에서 헤매는 과정이 민망하지 않을까 생각했고, 점자가 아닌 유도블록으로 성별을 구분할 수 있도록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예진: 수수깡으로 미니 유도블록을 만들었다가 찰흙으로 실제 크기에 해당하는 프로토타입을 또제작했는데요. 현장 테스트 결과, 시각장애인 분들은 실제로 후각과 청각을 사용해서 구별하고 계셨어요. 여성 분들의 향수 냄새 혹은 구두 소리, 목소리 등을 통해서요!석준: 또 다른 프로토타입 중 하나는 [시각장애인은 식사를 할 때 반찬의 위치를 찾는 것이 어렵다]는 문제에 공감하여 만들었는데 아직 현장 테스트 전 단계이며, 인터뷰 섭외 중입니다.Q4. 이제 절반이 넘는 시간을 달려오셨는데, 팀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오며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소은: 저는 경영학과이기 때문에 팀플 경험이 많은데 보통 다수의 의견과 제 생각이 다르면 입을 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DT 프로젝트 팀은 개인의 생각을 모두 존중해주고 오픈마인드로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같아요. 문제정의 같은 경우도 팀원 중 한 사람이 공감이 안되면 왜 공감이 안되는지 들어주고 함께 고민해줘요. 서로에게 자유롭게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이야기의 장이 열려 있다고 해야 할까요?수연: 저는 보이지 않는 가치를 발견하게 되었다는 점이 정말 좋아요. 또 ‘실패해도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게 디자인씽킹이라고 생각해요. 배움을 즐기고 교육자가 되고 싶은 학생으로서, 인사이트를 얻고 실행하는 이 모든 과정이 성찰의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또 저는 지금 ‘완벽하지 않은 나를 수용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승연: 저도 실패해도 괜찮다는 말을 담아 두려고 노력하는 중인데요. 저는 완성된 상태에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강박 때문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굉장히 크거든요. 또 저는 축산식품공학을 공부하고 있어서 과 특성상 팀플이 거의 없거든요. 각자의 역할을 ‘분업’하여 진행했던 팀플만 경험해보았는데 DT 프로젝트를 통해 ‘협업’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어요.예진: 이전에 팀 내에 공감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고 아니면 어쩔 수 없다는 주의였는데 공감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는 중이에요. 공감하는 방법이 개념화되어 있는게 디자인씽킹이라고 생각하는데 저한테는 굉장한 센세이션이었어요. ‘공감을 이렇게 활용할 수 있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Q5. 덧붙여서 IBC 인터뷰 단골질문을 여쭤볼게요! DT수업과 SL수업의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수연: 우선 두 수업 모두 ‘Learning by doing’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차이점은 SL 수업이 나를 곤두세우면서 경험하게 한다면 DT 수업은 팀원끼리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경험하게 한다는 것이에요. 비유를 들어보면 SL 수업은 나를 비춰보는 거울이고, DT 수업은 다른 사람 속에 내가 들어가 있는지(공감하고 있는지) 보는 활동인 것 같아요. 둘 다 정말 잘하고 싶어요.석준: 저는 두 수업 자체를 분리하는게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하지만 SL 수업은 어두운 곳에서 무언가를 찾아가는 느낌이라면 DT 수업은 어느정도 조성된 안전지대에서 프로젝트를 하는 느낌이에요. 또 SL 수업에서 배운 것들을 직접 몸으로 부딪치면서 배우는 것이 DT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진: 저는 ‘감성과 이성’이라고 간단 명료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Q6. 임팩트 베이스캠프의 모든 과정을 마친 후,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요?소은: 사회를 위해서 무언가 하길 원하는 IBC 베이스캠퍼들과 지속적인 커뮤니티를 이어가길 원해요. 비단 비슷한 커리어를 갖게 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각자 다양한 자리에서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할 때 서로 독려해주는 관계가 되었으면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수연: 항상 최상의 환경과 컨디션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완벽하지 않아도 우리가 팀원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누리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석준: 수업 초반에 제 DT 프로젝트 목표는 뚜렷한 아웃풋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평소에도 ‘결과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는데 그러다 보니 ‘과정’에서 배우는 것을 소홀히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는 결과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하더라도 과정을 통해 배운 나만의 무기를 갖추는 것이 목표에요.▲ 눈오는 날, 특별한 단체사진을 남기게 된 B조시각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느껴보고 공감하고자 집에서 불을 꺼둔 채 생활해보는 노력까지 마다하지 않는 B조. 프로젝트의 결과를 떠나 진심으로 배움을 즐기고 있는 베이스 캠퍼들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우리의 배움과 채움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다음 인터뷰로 돌아오겠습니다 :)#루트임팩트 #헤이그라운드 #임팩트베이스캠프 #디자인씽킹 #체인지메이커 #전략적리더십 #소셜벤처 #사회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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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뉴스레터, 목적이 다르면 디자인도 다르다?

이메일 뉴스레터를 보낼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보내는 목적입니다. 왜 보내는지, 받는 사람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죠.스티비 뉴스레터의 첫 번째 목적은 이메일 마케팅이 대한 팁을 공유하는 것이고 두 번째 목적은 스티비를 알리는 것입니다.이메일 뉴스레터를 왜 보내시나요?이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목적에 따라 이메일 본문의 디자인이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목적에 따라 길이가 달라지고 강조해야 하는 부분도 달라집니다.이메일 뉴스레터를 보내는 목적에 따라 크게 행동 유도하기, 소식 전하기, 소개하기의 3개 유형로 나눌 수 있습니다. 훨씬 다양하지만 디자인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단순하게 나눠봤습니다.행동 요청하기하나의 메시지에 집중하여 후원이나 구매와 같은 행동을 요청합니다. 행동 요청의 꽃은 CTA(Call-To-Action) 버튼입니다. 버튼을 클릭해야 후원이나 구매를 하게 할 수 있죠. 그래서 행동을 요청하는 이메일은 버튼을 크고 선명하게 만들어 강조합니다.소식 전하기여러 콘텐츠를 엮어 회사나 단체의 소식을 주기적으로 전달합니다. 콘텐츠의 내용을 간략하게 전달하는 대표 이미지와 3–4줄의 요약 텍스트를 반복하죠. 관심있는 콘텐츠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볼 수 있는 ‘더 읽기’, ‘자세히 보기’ 등의 버튼을 넣어도 좋습니다.소개하기새로운 제품이나 기능 등 알리고 싶은 정보를 전달합니다. 제품이나 기능에 대한 헤드라인, 대표 이미지를 가장 먼저 강조하여 전달하고 세부적인 내용은 그 아래에 이미지와 텍스트를 적절히 조합하여 전달하죠. 제품 구매나 앱 다운로드를 유도하는 CTA 버튼을 넣어도 좋습니다.모든 이메일 뉴스레터를 이 3개 유형으로 설명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스티비 뉴스레터도 소개하기에 가깝긴 하지만 딱 들어맞진 않아요. 이메일 마케팅이라는 제한된 주제를 자세히 다루다 보니, 위에서 소개한 이메일들과 달리 텍스트나 이미지의 양이 많아지곤 합니다.보내고 계신 이메일 뉴스레터가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지, 목적에 맞게 디자인 된 템플릿을 사용하고 있는지 한 번 확인해보세요.참고: Really Good Emails#슬로워크 #스티비 #마케팅 #마케터 #인사이트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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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발전하고 싶어요.”

#성별은 남자 #직업은 디자이너#기계 그리기를 좋아하고 #디자인을 좋아하고 #브랜딩을 좋아하는 사람사실 이러한 수식어보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작업을 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디자이너 주영진. 깔끔하면서도 멋스러운 패션 스타일부터 조근조근 재치 있는 말솜씨까지, 모든 것이 군더더기 없고 감각적인 그를 만났다.주영진에 대해 말해주세요!안녕하세요. B.A.T에서 이것저것 다 하는 디자이너 주영진입니다. 저는 클라이언트와 소비자의 접점을 찾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일을 합니다. 브랜드 디자이너로 경계선 지능 청소년 대상 예술교육을 실현하는 ‘DTS행복들고나’와 대학생 놀이 시터 서비스 ‘놀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당했고, 그 외 마케팅에 필요한 시각적 콘텐츠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이것저것 다하는 디자이너라고 했는데, 대체 어떤 것들을 하길래. (웃음)개인적으로 한 분야에만 치우쳐 있는 것보다 골고루 분배되어 있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서 기회가 되는 대로 최대한 많은 분야를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픽, 편집, GUI 등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진 촬영, HTML/CSS, IoT 등 언젠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분야까지도요.B.A.T의 메인 비주얼도 도맡아했다는 이야기도 들리던걸요?그렇습니다. B.A.T 폰트 개선 작업과 소개서 등 디자인도 모두 제가 했습니다. 하하 이것저것 다한다는 거 인정할게요! 그나저나 어떻게 B.A.T에 오게 된 건지 궁금해요.사실 이전에는 B.A.T를 몰랐어요. 퇴사 후 외주와 개인 작업을 병행하고 있었는데, 온라인 포트폴리오 사이트에 올라가있는 제 작업물을 보고 B.A.T에서 직접 연락을 주셔서 알게 되었습니다.전혀 몰랐던 회사인데 선뜻 러브콜에 응한 거예요?브랜딩이 너무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퇴사를 결정했는데, 막상 나와보니 오래된 연차의 경력직들만 뽑더라고요. 제가 경력이 많은 편은 아니었거든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 상황에서 마침 연락을 받았고, 브랜딩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노트폴리오 픽(NP)에 선정된 개인 작업물][B.A.T 폰트 및 로고 리뉴얼 작업]막상 와서 업무를 해보니 어때요?때로는 다양한 작업들을 하기에 브랜딩에만 집중 못 할 때도 있지만, 점점 더 브랜딩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과 작업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차근차근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혼자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는 부분이 초반에는 조금 어려웠는데, 막상 적응하고 나니 이러한 점들이 오히려 개인으로서 빠르게 발전해나갈 수 있다는 장점으로 작용되는 것 같습니다.사실 좋아서 하는 일이라도 '직업'이 되는 순간 힘들다고 느낄 때가 있잖아요. 맞아요. 특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 다르게 흘러갈 때라던가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서로에게 의미가 다르게 전달될 때가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각자 열심히 잘하고 싶은 마음은 같은데, 그게 결과물로 잘 이어지지 않으면 아쉽죠.반대서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요.나와 클라이언트가 모두 만족하면서 프로젝트를 마쳤을 때?여기서 마쳤을 때라는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웃음)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뭐예요?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기며, 디자이너는 포폴을 남긴다고 합니다(?)  만족할 수 있는 작업물을 통해 한 단계씩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마지막으로 B.A.T 지원자들에게 한마디.함께하세용!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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