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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브랜딩 (2)

브랜드란 무엇일까?라고 생각을 해보면, 제품과 서비스에 담고 싶은 가치이고, 그 가치를 통해 고객들이 우리를 인식해주는 것이라고 파펨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브랜딩이라는 조금은 거창한 제목이지만, 브랜딩을 고민하면서 남겨보는 글입니다.한 줄로 요약하자면.. 내 브랜드의 본질에 맞는 Keyword를 찾고 다양한 영역에서 실행해보자!!입니다. 스타트업의 브랜딩 (1)의 링크는 여기 : 이 글은 멋진 브랜딩을 하고 있는 다른 회사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자동차 회사 볼보(volvo)는 Safety라는 키워드를 브랜드의 핵심으로 가지고 있고, BMW는 Sheer driving pleasure라는 단어로 운전이 즐거운 자동차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파펨에도 이런 phrase는 있습니다. 바로 Find your Signature"당신만의 향기를 찾으세요"라고 표현할 수 있겠는데, 파펨은 64가지의 제품 중 고객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향수를 찾아줌과 더불어 Trial kit를 통해 시향까지 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즉 위의 문장을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이 나름 잘 실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여기서 몇 가지 고민이 들었습니다. 브랜드가 고객에게 전달하는 가치와, 브랜드가 추구하는 본질은 조금 다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는.. 파펨이라는 브랜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화를 해 나갈 것입니다. 그중에 고객에게 전달하고픈 메시지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추구하는 본질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파펨이 생각하고 있는 본질의 키워드를 공유하자면...Reasonable / 합리적인파펨은 Reasonable을 표현하는 브랜드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에게 직접적으로 이 키워드를 표현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양한 영역에서 그 핵심을 표현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합리적인" 인가? 사실 합리적이라는 단어는 어디에 붙여도 어색하지 않은 단어입니다. 어디에 붙여도 좋을 "Good"과 같은 단어이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름 다양한 브랜드(명품에서 다이소 까지 등등) 들을 사용해본 결과, 요즘에 제가 소비하는 브랜드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에 수렴되고 있는데... 1) 그 목적에 충실하고,  2) 제품으로서의 완성도가 있으며, 3) Value for Money가 있는 제품들인 듯합니다. 이러한 특징들이 "합리적"이라는 단어와 잘 어울리는 제품이고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하게 사랑받는 브랜드들이 가진 특징일 듯합니다. 제가 주변에서 느끼는 것들로는 Converse, LAMY, MUJI와 같은 브랜드들이 그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파펨도 오랫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서.. 그 본질의 keyword를 "좋은 향기를 강조" 하거나, 혹은 "어디서도 맡아볼 수 없는 향기"와 같이 향기와 관련된 키워드를 내세우는 것보다는 "합리적인"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좋은 향기는 기본이겠지요 ^^;) 두 번째로, 그렇다면 합리적인 향수란 무엇인가? (왜 향수 브랜드에 합리적인 키워드를?)향수와 같이 luxury goods 제품 카테고리에 "합리적인"이라는 key word가 잘 어울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지금까지의 향수는 글과 사진 등으로 설명하기가 꽤 까다로운 제품 카테고리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유명 배우와 브랜드 이미지, 그리고 화려한 bottle design 등으로 소비자들을 push 하고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게다가 꽤나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하지만 이제는 향수라는 제품 카테고리도 Life sytle 브랜드로써 신뢰할 수 있고 매력적인 브랜드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즉, 파펨은 Luxury Brand로써 고객에게 다가가는 것이 아닙니다.세 번째로, 파펨은 합리적인 이라는 keyword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가? 브랜딩이 멋진 문장이나 로고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즈니스 모델에 그 것들을 녹여낼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후각 제품의 선택의 편리함을 위해..1) 다양한 향수 종류 중에서 고객의 취향을 알고리즘으로 파악하여 추천해주는 퍼퓸 텔러(PerfumeTeller)라는 서비스와 2) Trial kit라는 구매전 사전 시향이 가능한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3) 사용자에게 편리한 소용량의 5ml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이번 브랜딩 작업에서는 logo, package, site에서 그 합리적을 시각적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01. new logo "더 기본으로" (the basic)고퀄리티의 향, 정직한 용량과 가격.합리적인 향수 브랜드 PAFFEM의 핵심 가치를 담았습니다.02. new package "더 단순하게" (the simple)블랙 앤 화이트, 01과 64, 5ML와 30M.합리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견고하고 절제된 스타일로 제작했습니다.03. new site "더 실용적으로" (the practical)TRIAL KIT, SUBSCRIPTION, 향수 서베이.합리적인 향수 경험을 위해 사용성은 높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파펨의 새로운 로고파펨의 새로운 패키지 파펨의 새로운 site 방문 : www.paffem.me이번에는 위의 세 가지 영역에서 표현을 하였지만, 파펨을 표현하는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그 본질을 표현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위에 설명해본, 제품/패키지/가격/Site 뿐만이 아니라... business partner와의 일하는 방식, 회사의 문화, 업무 방식 등등 소프트한 영역에서도 그러한 본질적 가치를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자 합니다. 물론 '합리적인' 사람을 뽑아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겠구요~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부끄러운 생각들이 많이 들지만, 계속해서 노력하고자 합니다! 아래는 파펨 내부에서 파펨의 브랜딩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본 자료들의 사진입니다. ^^; #파펨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브랜드 #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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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는 애자일 하게 일하고 있을까?

글목록1) 우리는 왜 애자일 하지 못할까2) 우리는 애자일 하게 일하고 있을까?3) 나는 애자일 하게 일하고 있을까? (현재 글)지속적인 속도로 업로드를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앞으론 지속 가능한 글쓰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할게요!이전 글에서는1. 어떤 가치를 기반으로 저는 일하고 있고,2. 이런 방식으로 일하면서도 제가 겪고 있는 수많은 난제들에 대해 설명드리려 했으나,  이번 글에서는 오늘도 분량 조절의 실패로 제가 일하고 있는 팀은 어떤 가치를 기반으로 일하는지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우리는 어떤 가치를 기반으로 일하고 있는가1. "나" 보단 "우리"가 맞고, "우리"보단 "유저"가 맞다 프로덕트의 가치를 확인할 때 나(또는 개인)의 기준보다는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는 모두의 의견이 더 중요하고,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건 이 프로덕트를 사용하는 유저가 프로덕트에 가지는 의미가 더 중요합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User Persona(유저 페르소나)를 구축하고, 해당 User Persona를 더 정확하게 구성하기 위해 많은 유저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1. 유저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사실들을 확인 (Facts)2. 유저가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행태를 조사하고 (Behaviors)3. 그리고 그 유저가 어떤 니즈와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Needs & Goals)를 확인하고, "유저들이 니즈와 목표를 수행할 수 있도록 프로덕트는 어떤 것들이 가장 필요할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유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통된 니즈와 목표, 행태, 그리고 팩트를 기반으로 Persona를 만듭니다 이렇게 작업을 하는 이유는 프로덕트를 만들며 나올 수 있는 다양한 "기능" 또는 "전략"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같이 일하는 많은 동료들(우리 식구들!) 간 "어떤 것을, 왜, 그리고 언제"에 대한 것을 결정하며 많은 갈등 상황을 초래할 수 있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상황들이 생길 수 있으나, "누군가의 의견"또는 "아직은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들을 기반으로 하는 게 아닌, "진짜 유저들이 원하는 무언가"를 전달할 수 있는 가치에 대해 모두가 하나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함으로써 모두가 프로덕트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2. 무엇이 유저 or 비즈니스 상 필요한가 / 빠르게 빌드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가를 기반으로 순서를 만들고 개발한다. 아무리 Persona를 기반으로 작업한다고 하더라도, 많은 Task들이 눈앞에 닥칠 경우, 개발팀은 당연히 많은 작업량 때문에 시작도 하기 전 겁을 먹을 수 있고,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에 당황하고 걱정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리소스(Resource)는 지극히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우선순위를 두고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제가 일하는 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몇 가지 기준을 가지고,1. 무엇이 유저에게 또는 비즈니스 상에서 가장 큰 가치를 주는가2. 무엇이 가장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가 또는 테스트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지속적으로 산정하고 일하고 있습니다.우선순위는 지속적으로 변경되고 발전합니다. 그리고 우선순위에 대한 기준은 언제나 유저 입니다! 이런 우선순위의 설정과 지속적인 확인은 우리가 개발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명확한 이유를 만들고, 수행과정에서 일을 하고 있는 모두가 같은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우선순위에 대한 산정을 통해 더 빠르게 개발하고, 검증하고, 성장하고,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우선순위에 대한 산정에 있어 많은 의견도 나오고 조율에 시간이 필요하지만, 유저를 기반으로, 그리고 우리가 가진 산업에 대한 지식을 기반으로 일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빠르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3. 프로덕트 팀에서도 "유저에게 가치가 있다"라는 부분이 이해될 때 작업한다. 아무리 좋은 "기능", "방향"이래도1. 개발이 비즈니스 사이드 또는 디자인 사이드에서 의도한 대로 개발되지 않고2. 유저 또는 비즈니가 원하는 목표와 니즈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기능이 만들어진다면결국, "사용할 수 없는 프로덕트"를 양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자 / PM과 함께 유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 스튜디오 진행- 개발 이터레이션 이전 Pre-IPM/ IPM 진행을 통해 개발/ PM/ 디자인 간의 투명성을 높이고, 모두가 "유저에게 필요한 건 무엇이고, 어떤 이유 때문에 지금 해당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는 것을 알고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프로덕트에 대해 PM이 방향성을 설명할 수 없고, 근거에 대해 정확하게 포인트 아웃(Pointing out)할 수 없으면 개발을 요청하기보단, 검증이 부족한 부분을 더 채우고 진행하려고 노력합니다.(* 디자인 스튜디오: 목표와 유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개발/ PM/ 디자인 사이드에서 생각하는 과정 예외에 대한 부분들을 자유롭게 그려보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워크샵)(* Pre-IPM, IPM: Iteration Planning Meeting의 줄임말로, 개발 전 1. 무엇을 개발할지, 2. 유저에게 가치가 있는지, 3. 작업량의 분기는 적당한지, 3. 기술적 결함이나 선행되어야 할 부분들이 있는지 확인하는 미팅) "어떤 기능이 필요하다"라는 단순한 판단으로 기능 개발을 요구, 혹은 강요하는 건 기능 개발에 대한 이해를 해치고, 실제 작업하는 작업자들의 판단 기준을 흐리게 하고, 능률을 저하시키는 등 많은 최악의 경우들을 지속적으로 만듭니다.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이- 해당 기능이 왜 필요한지- 유저는 어떤 가치를 얻을 수 있는지- 해당 기능을 위해서 내가 할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서로가 놓치는 부분들에 대해서 공유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생기고 이렇게 지속적으로 신뢰가 생기기면 우리는 이제 진짜로 "100미터 달리기"로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이 아닌 "진짜 마라톤"을 모두가 같이 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오늘도 분량 조절에 실패했습니다... 글쓰기는 굉장히 어려운 것이군요(또르르...)다음장에서는- 이렇게 좋은 말만 가득함에도 불구하고, 겪고 있는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을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후에도 애자일한 개발과 검증 그리고 피봇을 하기 위해 하고 있는 다양한 방법들과 애자일 하게 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XP 그리고 Lean Roadmap, Interview 등등등) 소개하는 글도 차례차례 올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코인원 #블록체인 #기술기업 #암호화폐 #스타트업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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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적인 서비스의 2가지 비밀

사람들이 중독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서비스를 만드는것은 모든 PM/마케터의 꿈이다. 생각해보라. 내가 만든 앱을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사용하고, 지하철 이동중에, 화장실에서, 심지어 회의중에도 틈날때 마다 강박적으로 접속하는 서비스가 바로 내가 만든 제품이라는 생각은 상상만해도 흥분된다. 물론 모바일 게임분야에는 이런 중독성을 띄는 제품들이 도처에 널려있지만, 비 게임 영역에서는 이정도 급의 제품들이 많지 않은게 사실이다. 예를들어 주변에 'LoL에 중독됐다'는 사람은 쉽게 찾을 수 있어도, '카카오톡에 중독됐다'는 사람은 찾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어떤 서비스에 '중독됐다'는 상태는 아무 제품 영역에서나 달성 가능한 것이 아니라 해당 상태를 달성시키기 위한 특정 조건들이 있는데, 오늘 글에서는 그 2가지 비밀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제품/서비스에 중독됐다는 것의 의미일단 특정 사용자가 어떤 제품/서비스에 '중독됐다'는 것의 의미를 명확하게 정의내릴 필요가 있다. 제품의 중독성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유저 별 하루 평균 세션수를 측정해서 이게 하루에 20회 이상이면 중독됐다고 말할 수 있는건가? Day 30 리텐션이 60%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면 제품이 중독적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을까? DAU/MAU로 측정되는 Stickiness가 항상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면 제품이 중독적인 것인가? (제품의 사용성을 측정하는 다양한 분석 지표에 관한 글은 이 전에 쓴 초기 스타트업의 모바일앱 지표 분석 방법론 글을 참고하도록 하자)물론 위와 같은 다양한 지표로 해당 제품의 중독성을 가늠해 볼 수는 있으나 중독된 상태 자체를 증명해 내지는 못한다. 내 제품을 우리 유저들이 정말 중독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를 증명해내기 위해서는 위에 언급한 지표들과 함께 유저의 제품 사용 플로우를 함께 들여다 본 후에 다음 명제를 반드시 분석해야 한다.유저가 내 제품/서비스를 필요할때 접속하는가? 아니면 필요치 않아도 습관적으로 접속하는가?이 두가지를 명확하게 구분하는것은 제품이 중독적인가를 판단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보자. 국민 메신저라 불리는 카카오톡의 유저 1명당 일 평균 실행횟수는 2016년 7월 App Ape 리포트 기준 거의 30회에 다다른다고 한다. 페이스북이 일 평균 실행횟수가 Verto Metrics의 2016년 9월 기준 11회 정도라고 하는데 카카오톡의 실행횟수가 월등하게 높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물론 두 데이터의 소스가 달라서 직접비교는 어렵다는걸 감안해야 한다.)이런 견지에서 카카오톡은 중독적인 서비스라고 말할 수 있는가? 본인은 그렇지 않다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해당 앱 실행이 '습관적으로 접속하는게 아니라 필요에 의해서 접속하는것' 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패턴을 관찰해 보면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보내야 하거나 누군가에게 새로운 메시지 알람이 떴기 때문에 접속을 하지, 틈날때 마다 강박적으로 카카오톡을 먼저 켜서 대화를 탐색하고 메시지를 날리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즉, 이런 견지에서 내 제품/서비스가 중독적이다의 정의는 다음과 같이 내릴 수 있다.유저들이 내 제품/서비스를 높은 빈도로, 그리고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그렇다면, 이렇게 내 서비스를 습관적으로 사용하게 만드는 서비스들에는 그렇지 않은 제품들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 비밀에 대해 제법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 하나 있다. 개인적으로 스타트업 하는 사람들이 무슨 바이블처럼 떠 받들고 있는 피터틸의 '제로투원'보다 백배는 더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니르 이얄 (Nir Eyal)의 '훅 (Hooked)'이라는 책이다.개인적으로 제로투원보다 백배는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이 담겨져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저자인 니르 이얄이 피터틸 처럼 직접 대규모 스케일업을 이뤄본 스타트업 유경험자는 아니고 오히려 학자에 더 가까운 사람이라 그런지 책의 개념에 나와있는 사례들은 사실 별로 공감되지는 않는다. 다만 해당 책에서 제시하고있는 핵심 개념, 즉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제품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속성'에 대해 아주 명쾌한 2가지 개념을 제시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오늘 글에서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첫째, 보상을 잘 던지는것 보다 중요한 건 보상을 원하는 열망을 잘 해소시키는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것이다심리학 교과서에 단골처럼 출연하는 유명한 실험이 하나 있다. 바로 1940년대에 제임스 올즈 (James Olds)와 피터 밀너(Peter Milner)의 쥐 실험이다. 실험 내용은 다음과 같다.두 사람은 실험용 쥐들의 뇌에 전극을 심었고 이를 통해 쥐들이 대뇌 측좌핵 (nucleus accumben)이라는 조그만 부위에 스스로 약한 전기 자극을 가할 수 있게 했다. 그러자 이 쥐들은 얼마 안가 그런 자극에 중독되고 말았다. 쥐들은 음식과 물을 포기하고 심지어 전기가 흐르는 격자판을 통과해야 하는 고통을 감수하면서까지 자극 전달 레버를 계속 누르려 했다.몇년 후에 같은 내용의 실험을 사람에게도 실시했는데 동일한 수준의 결과가 나왔다. 즉, 두뇌에서 즐거움, 열망등과 같은 감정을 관장하는 중추를 발견한 순간이다. 이 둘의 실험에 의하면 그 뇌의 부분을 자극하는 어떤 기작이 존재하면 사람들이 미쳐서 중독될거라고 쉽게 판단해 버릴 수 있으나, 최근에 실시된 한 실험은 더 중요한 비밀에 관해 밝혀내고 있다.스탠퍼드 대학의 브라이언 넛슨 (Brian Knutson) 교수는 기능자기공명영상 기계를 사용해 사람들이 도박을 할 때 두뇌 혈류량에 나타나는 변화를 측정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참가자들이 도박을 하는 동안 두뇌의 어떤 부위가 점점 활성화되는지를 살펴본 것이다. 그런데 보상 (이 경우, 도박으로 돈을 따는 것)을 받긴 하지만 그것이 기대했던 것일 때는 대뇌 측좌핵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위의 연구에서 주지해야 할 점은 바로 '우리의 행동을 유도하는 것은 보상 그 자체에서 느끼는 기분이 아니라 그런 보상에 대한 열망을 완화시키고자 하는 욕구'라는 사실이다. 무슨 말이냐면, 우리가 심리적으로 흥분된 상태를 경험하려면 특정 보상을 받고자 하는 열망이 필요한데, 중요한건 이 열망 자체를 제시하는것 보다 중요한게 열망을 완화시켜주는 인터페이스라는게 핵심이다.예를들어 틴더와 같은 데이팅 앱을 생각해 보자. 틴더 앱에서 우리가 원하는 보상은 명확하다. 바로, '맘에 드는 이성과 연결되는 것' 이다. 앱에서 특정 상대와 매칭되는 순간 그 자체가 우리에게는 보상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틴더는 그 보상만 계속 제공해 주면 유저들이 앱에 중독성을 띌까? 많은 사람들이 이 보상 자체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더 중요한건 그 보상을 받고자 하는 열망이 해소되는 순간에 있다. 틴더에는 매칭이 되서 서로 대화를 나누는 순간이 바로 그것이다. 유저가 틴더에 계속 중독이 되려면 1) 'It's a Match!' 라는 보상을 주는 기작과 함께 2) 매칭이 되어 그 상대와 대화를 나누게 되어 내가 가지고 있던 열망이 완화되는 인터페이스가 잘 작동해야만 유저의 뇌의 대뇌 측좌핵을 흥분시키는게 가능해 지는 것이다. 즉, 유저가 아무리 매치됐다는 알림을 많이 받아도, 해당 상대와 대화로 연결되는 인터페이스가 잘 작동하지 않는다면 '뭐 매치되도 또 묵묵무답이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보상에 대한 열망이 완화되지 않고 스트레스로 쌓이게 되어 중독성을 잃게 되는 것이다.틴더가 중독성을 띄기 위해서는 It's a Match!라는 보상기작 보다 매칭 이후에 대화로 연결되는 보상에 대한 열망을 해소시켜주는 단계가 잘 작동해야 한다.반대로 페이스북의 경우를 보자. 페이스북에서 사람들의 중독성을 자극하는 보상기작은 무엇일까? 바로 이 지구본 아이콘에 버블로 달리는 Notification이다. 페이스북은 당신이 사회적으로 관심받고 있는 존재다 라는 보상을 노티피케이션으로 던져준다. 누군가 내 글에 라이크, 댓글 등을 달때라던지, 내가 단 댓글에 누가 또 댓글을 단다던지, '나'라는 존재에 사람들이 관심을 표현하는 모든 종류의 행동을 다 인터페이스화 해서 노티피케이션이라는 훌륭한 보상기작에 담아놓은 것이다.페이스북 중독의 핵심은 이 노티피케이션의 숫자 그 자체의 보상이 아니라, 바로 이 노티피케이션 숫자를 kill하는 순간, 즉 내 보상의 열망이 해소되는 순간에 있고, 페이스북은 이 인터페이스를 자연스럽게 설계해서 페이스북에 어느정도 시간투자를 하는 유저들이라면 누구나 보상 해소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고 있다.페이스북에 중독되는 마법의 순간은 노티피케이션 아이콘에 버블이 뜨는 순간이 아니라, 그 버블을 kill하면서 대뇌 측좌핵을 자극하는 순간에 있다.따라서, 본인 서비스에 유저들이 중독되게 만들고 싶으면 다음 3가지 개념을 꼭 고민해 봐야 한다. 1) 유저들의 어떤 열망을 자극하고자 하는지, 2) 해당 열망을 어떤 보상의 형태로 제공할 것인디, 그리고 가장 중요한 3) 보상에 대한 열망이 해소되는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것이다.둘째, 보상을 반드시 가변적으로 던져줘야 한다인간의 뇌는 '휴리스틱 (heuristic)'이라는 아주 훌륭한 인터페이스가 있어서 수많은 복잡한 감정이나 결정들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만든다. 이게 뭐냐면, 인간의 뇌에는 반복적인 절차나 경험을 그룹화해서 미리 저장해 놓는 인터페이스가 따로 있어서 어떤 일이나 감정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그에 대한 대처 역시 자동적으로 발생하도록 저장해 놔서 해당 자극이 발생할 때 마다 힘들게 사고처리를 하지 않아도 대처가 가능하도록 만들어놓은 아주 효율적인 시스템인 것이다. 직장에서 상사한테 깨질때 마다 습관적으로 담배피러 간다던지, 화장실 표지판의 색깔이 파란색이면 남자화장실, 빨간색이면 여자화장실일거라고 자동적으로 생각하고 파란색으로 들어갔다가 봉변을 당한다던지 하는 류의 행동이 모두 휴리스틱에 기반한 행동들이다.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점은 바로 본인 서비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보상이 반복적이거나 습관적인 패턴으로 제공이 되고 있으면 유저의 뇌에서는 이 자극을 휴리스틱 인터페이스로 처리할 가능성이 다분히 높아진다는 점이다. 즉, 위의 페이스북의 예시에서 노티피케이션의 버블 숫자가 내가 항상 앱에 접속할 때 마다 같은 숫자로 떠 있다던지, 틴더에서 It's a Match!라는 메시지가 너무 반복되는 패턴으로 뜬다던지 하면, 처음에는 해당 보상에 흥분하던 소비자가 점차 그 흥미를 잃고 해당 자극은 휴리스틱 인터페이스로 처리되어 더이상 대뇌 측좌핵을 자극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하지만, 해당 보상이 최대한 간헐적으로, 예측하지 못하는 패턴으로 제공되면 오히려 유저가 해당 보상을 얻기 위해 더욱 열정적으로 달려드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심리적 행동을 설명하는 아주 유명한 실험이 있다.1950년대에 스키너 (B.F. Skinner)라는 심리학자가 가변성이 동물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실시한 적이 있다. 그는 레버를 누를 때 마다 음식물이 나오도록 특수 제작한 상자 안에 비둘기들을 집어넣었다. 올즈와 밀너의 실험용 쥐와 마찬가지로 비둘기들은 레버를 누르는 것과 음식이 나오는 것 간의 인과관계를 학습했다. 다음 단계에서 스키너는 여기에 가변성을 추가했다. 비둘기가 레버를 건드릴 때 마다 음식물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무작위로 정한 횟수만큼 비둘기가 레버를 건드리면 기계에서 음식물이 나오도록 변화를 가한 것이다. 어떤 때는 레버를 누르면 음식물이 나오지만 또 어떤 때는 나오지 않았다. 스키너는 이런 간헐적 보상이 비둘기가 레버를 두드리는 횟수를 급격히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가변성을 추가하자 그가 의도했던 행동의 수행 빈도가 급증했던 것이다.이 스키너의 실험이 의미가 있는 것은, 보상기작을 최대한 간헐적이고 상대방이 예측하기 불가능한 패턴으로 제공하기 시작하면 해당 유저를 거의 미칠정도의 수준으로 중독시키는게 가능해 진다는걸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걸 페이스북의 예시에 적용해 보자. 페이스북은 게시물 노출 알고리즘의 복잡함과 정교함을 통해 이 부분의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 노출 알고리즘이 대략 이러이러할 경우 노출 확률이 높아진다 정도의 이야기는 하고 있어도 그 누구도 어떤 인풋과 조건값이 있을때 어떤 노출빈도가 형성되어 내 노티피케이션 버블을 만들어 내는지에 대해 알고 있지 못한다. 따라서 수 많은 유저들이 다양한 종류의 포스팅을 올리고 해당 글에 라이크가 얼마나 달리는지를 중독적으로 쳐다보고 있게 만들며, 언제는 라이크가 마구마구 달릴때도 있고, 또 어떤때는 내 예상보다 훨씬 적게 달릴때도 있게 만듦으로써 보상기작 자체를 간헐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간헐적 보상을 통해 페이스북은 해당 보상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서 유저로 하여금 레버를 미친듯이 눌러대는 비둘기 마냥 중독적으로 노티피케이션을 쳐다보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지금까지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내 제품/서비스가 중독적이게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1) 유저가 내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보상을 얻고싶다는 열망을 가지게 만들어야 하고, 2) 보상기작보다 중요한 건 보상을 완화시키고 싶은 열망을 해소시키는 인터페이스를 잘 구축해 놓는 것이며, 3) 보상을 반드시 간헐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패턴으로 던져줘야 한다.니르 이얄의 'Hooked' 책에는 이런 내용 외에도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사용하게 만드는 서비스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속성들에 대해 잘 정리되어 있으니 한번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앞서 말한바와 같이 저자가 학구파이다 보니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사례들이 크게 설득력 있진 않아서 다 읽고 나면 뭔가 뜬구름만 잡아대는 교과서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가 제시하는 개념 자체를 잘 이해해서 본인만의 사례, 또는 본인 제품에 대입해서 잘 고민해 본다면, 분명 '제로투원'보다 얻어가는게 백배는 많을거라는 본인의 말에 공감이 갈 것이다.** 본 글은 문돌이 PM의 마케터 따라하기 시리즈 입니다.** 1화 보기 - 초기에 할만한 ASO (앱스토어 최적화) 팁** 2화 보기 - 초보 PM이 알아야 하는 초기 모바일앱 분석 101** 3화 보기 - 스타트업 브랜딩: 내가 보는 나와 너가 보는 나의 일치** 4화 보기 - 홍보영상 직접 제작해서 수백만원 절약해보자** 5화 보기 - 바이럴루프, 중요한건 알겠는데 어떻게 적용할래?** 6화 보기 - 인스타그램 노가다 마케팅 101** 7화 보기 - 문돌이도 간지나는 HTML 이메일좀 보내보자** 8화 보기 - 인스타 마케팅 헛수고를 줄이는 10가지 마케팅 방법론** 9화 보기 - 초기 스타트업의 무료 마케팅 채널** 10화 보기 - 프리미엄병에 걸리지 말자** 11화 보기 - 초기 스타트업의 모바일앱 지표 분석 방법론글쓴이는 스팀헌트 (Steemhunt) 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의 Co-founder 및 디자이너 입니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본업을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군분투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스팀헌트 (Steemhunt)는 전 세계 2,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반 앱들 중에서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디앱 (DApp - Decentralised Application) 입니다 (출처 - https://www.stateofthedapps.com/rankings).스팀헌트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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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말하는 걸까. 업무용어 대혼종 BEST 20

세상에서 한국말이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특히 우리나라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막상 일해보면 외국계기업에 다니는 듯한 묘한 착각이 들만큼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는 3가지의 원인이 있어요.1. 방향성이 다르다.나는 고객만족 우선이라서 CS쪽을 강조하고 싶은데, 저 사람은 내부시스템이 먼저여서 업무효율화를 먼저 얘기하고 있다. 이런 건 잘 대화로 풀거나, 설득을 하거나, 대장님 말에 따르던가, 암바를 걸면 해결이 돼요. 어려운게 아니죠. 상대적으로2. 방법론이 다르다.나는 정량적인 걸 중요시해서 숫자를 중심으로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데, 저 사람은 정성적인 만족감을 가지고 얘기해. 서로 얘기하는 부분은 같은 데 평가요소나 관점이 좀 다른 경우예요. 사실 이 경우는 크게 싸울 필요가 없어요. 둘이 합치면 되거든요.3, 뭔 말인지 모르겠다.이게 문제라구요. 이게. 1,2번은 기본적으로 상대가 뭔 말을 하는 지는 알아듣겠어요. 그러니 싸울 수가 있는거지. 근데 3번은 이게 무시무시해요. 언어의 주기능이 상실된 상태랄까요. 의미는 사라지고 소리만 남아있는 상태랄까요. 그래서 오늘은 3번에 대해 좀 알아보려고 해요.젤나가 맙소사..1. 영한중 합성명사 저그프로토스 혼종'콘텐츠기반 디스튜리뷰트형 AI모델.'= 명사와 명사가 붙은 걸 합성명사라고 하는데, 보통 단어란 것은 들었을 때 의미가 떠올라야 합니다. '논밭' 이라는 말을 했으면 대략적인 두 가지의 이미지가 다 떠오를 수 있어야 하죠. 그런데 위 단어는 어느 하나도 시각화가 되지 않습니다. 저건 그냥 갑골문자 같은거죠. 거북이 등껍질에 적어놓은 동물 피같은 느낌이예요. 단어를 합칠 땐 두 단어 모두 뜻이 명확해야 합니다.이것과 비슷함이다.2. 수동태에 한이 서림유통되어지게 만듭니다. / 기여되게 합니다. / 만족감이 제공되게= 우리나라 말에 이런 문법은 없습니다. 능동형으로 쓰는 걸 추천드려요. 유통하다. 기여하다. 제공하다.지금까지 ~~되어져왔다....3. 한영키 성애자A와 B의 내용을 shift 해서 이미지를 좀 더 roll up 했으면 합니다. 전반적인 tone-development 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쓰면 안힘들까....싶어요. 뭐 어쩔 수 없이 영단어를 써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글로 해석이 어려운 고유명사나 약어와 같은 것들은 영어를 쓰는게 맞죠. 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닌데도 한영키를 저렇게까지 정성스레 사용한다면, 아무리 봐도 '한글단어가 잘 생각이 안나시나 보다..' 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글을 사랑합시다..외국인도 이렇게 한글을 잘 쓰는데....4. 결투신청모서리 그부분을 좀 더 질감이 두드러진 느낌으로 해주시고 흰색 부분을 커브드해서 색감을 올렸으면 합니다.= 이런 단어/표현/묘사는 없어요.5. 이승철저희 기술이 추구하는 바는 콘텐츠 기반의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제공하는 일련의 온라인 콘텐츠를 학습하여 다양한 분야에 적용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콘텐츠를 제공한 소비자들에게 그 보상이 돌아가게 하는 방식으로써 이더리움 기반의 어쩌고....= 숨을 쉬세요 숨을... 문장은 짧게 끊어주는 게 좋더라구요.. 읽다가 눈이 숨차면 안되니까.바끄로 나가버리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6. 그거 아닌데요.명도를 좀 더 진하게 해주시고 라운딩된 부분에 힘이 실렸으면 좋겠습니다.= 명도는 진해질 수 없고 라운딩엔 힘이 실릴 수 없습니다. 적합한 단어를 써주세요. 명도는 밝거나 어두운거고 채도는 진하거나 연한겁니다. 7. 궁예그거 알지? 그 있잖아= 몰라알겠느냐?8. 적(=enemy)색감적으로 좀 컨셉적인 부분이 잘 살아났으면 하는데, 심미적인 부분과 정성적인 부분이 잘 매칭되었으면 합니다. = 느낌적으로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적으로 란 표현은 번역체인데 은근 자주 쓰입니다. 저도 많이 쓰기도 하구요. 정 써야겠다 싶으면 통상 알고 있는 어휘를 써주세요. 색감적....이런 말은 좀 애매하죠....9. 메아리로고의 재구성 부분에 있어서 다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구성을 좀 더 다르게 해서 색다른 느낌을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러한 구성의 develope은 디자이너분의 의견을 참고하여 arrange 해보겠습니다. = 로고의 재구성, 구성을 다르게, 구성의 디벨롭, 어레인지...다 똑같은 말입니다. 그냥 단순하게 '로고 다시 만들어주세요.' 란 말이잖아요. 주로 이렇게 같은 뜻의 말이 반복되는 건 지나치게 예를 차릴려고 하거나, 아니면 쓰면서 생각하면 이런 현상이 종종 나옵니다. 생각을 먼저 하고 잘 정리해서 쓰도록 해요.10. 종결어미 창의대장다른 파트로의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기한 내에 마무리가 된다면 넥스트 단계로 넘어가는데 좀 더 수월하다고 보입니다. = 저렇게 쓰면 논설위원같고 기자가 쓰는 말 같고 그래서 그런가 봅니다. 종결어미는 깔끔하게! 11. 잠깐잠깐 뭐라고?몇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우선 폰트배치에 있어서 적용이 어디부분에 어떤 내용으로 가능한지, 두 번째 현재 도드라지게 보이는 부분을 좀 더 소프트한 느낌으로 밸런스화 시킬 수 있는지, 마지막으로 가능하다면 내부팀의 의견이 수용된 피드백을 드려도 괜찮은지요?= 저..저도 질문이 있는데요!...질문은 넘버링을 하고 짧고 시원시원하게 질문해보아요.1. 제목에 폰트 변경 가능할까요2. 중간에 사람이미지 조금 부드러운 곡선으로 변경 가능할까요.3. 저희 측에서 나온 아이디어 취합해서 드리겠습니다.12. 전문용어 폭격DAC의 기본 원리를 적용하고 있는데 가변저항에 대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저항값의 병렬화를 통한 디지털 전송방식을 채택했습니다.ES링크와 USB-C타입을 모두 호환하며 동축이나 광입력시에도 동일한 음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는 건 좋은 능력입니다. 일단 내 사업과 분야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어야 비유나 묘사가 가능하거든요. 예시를 드는 건 생각보다 고급스킬이더라구요. 내가 하는 일을 먼저 잘 이해하도록 합시다.우두두두두두두....13. 개드립신규사업은 신대리가 신씨니까 잘할 것 같은데 크하하하하= 아눼...14. 시간을 달리는 소녀그 때 그러셨었는데, 그 왜 예전에 한 번 얘기했을 때 있잖아요.= 잊혀진 공허의 시간속에서 헤매지 말고 메일을 찾아보거나 슬랙을 뒤지도록 합시다. 15. 무효카드여튼, 그게 문제가 아니고.= 상대방의 모든 패를 무효로 하고 게임을 원점으로 돌립니다. 사수나 팀장급 이상의 플레이어가 사용가능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카드는 '사직서' 등이 있습니다.16. 푸른눈의 백룡 카드아니 근데 그렇게 하면 또 이게 문제잖아.= 상대방의 카드에 모두 반박하여 3,000의 데미지를 줍니다. 5턴이 지난 후 상대방은 마비되어 2턴간 카드를 꺼낼 수 없습니다. 언짢은 표정과 함께 발동할 시 효과는 배가됩니다. 자꾸 이렇게 딴지만 걸고 방법은 얘기안하면서 불평불만만 많은 분들이 가끔씩 복병처럼 존재합니다... 가급적 저런 사람과 안만나길 기도드리겠습니다..어떠한 상대라도 분쇄해버림17. 하나도 정리가 안됐음정리해드리자면 위 내용과 같은데, 일시나 과업내용, 비용등은 아직 미정인지라 업데이트 되는 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곘습니다.= 일시와 과업내용과 비용을 빼면 뭐가 정리가 된거죠?...18. 산파법넌 이게 맞다고 생각해? 타겟이 이 사람이 맞아? 이게 정말 괜찮은 거라고 보시나요?= 주로 갈굴 때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죠. 소크라테스도 질문을 통한 자기성찰 방식을 주로 활용했다고 하는데 이 분이 맘 나쁘게 먹었으면 여러 명 멘탈 나갔을 겁니다. 차라리 이건 아닌것 같아. 라고 평서문으로 혼내세요. 자꾸 저렇게 물어보는 식으로 갈구면 시간만 길어지고 상처는 깊어집니다. 19. 도전장잘 정리하진 못했는데 일단 하는데까진 해봤습니다. 피드백 주세요.=  잘 정리해서 가져와야죠.20. 두괄식 통보내일 까지 해서 갖다 줘. 할 수 있지? = 문장의 순서가 바뀐 것 같지 않나요? 커뮤니케이션은 대부분 태도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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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 발목을 잡는다

'창의'의  반대말은 '상식'이다.그게 말이 되니?의사 결정 단계가 복잡할수록 창의성이 떨어지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여러 단계를 거치는 동안 '그게 말이 되니' 목조르기에 몇 번이고 시달리다 보면, 이젠 말이 되게만 만들어가기 마련이다.조직이 창의성을 높이려면의사결정자가 창의적이거나, 의사결정을 아주 간결하게 줄여야 한다.안그러면 지금처럼 가성비 높이고 재료비 줄이고, 피터지게 남들과 똑같이 가격 싸움이나 해야한다.당신은 이미 창의적인 직원을 뽑았었다누가 봐도 말이 되는거면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세상이다.요즘 시대가 그렇다. 창의성이 높은 사람일수록복잡한 조직에서 견디지 못한다.복잡한 조직에 오래 버티는 사람일수록아주 상식적인 사람이거나, 갈데가 없거나...바꾸라 하면서 바꾸지 못하는 겁쟁이우리 사회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비판하지만,우리 회사는 상식 때문에 바뀌질 않는다모두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상식은어찌보면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굴레일 수 있다.그래서 종종 너무 합리적인 사람은결국 상식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스스로 무너지곤 한다.가끔은 똘끼와 일탈이 필요하다.그것은 상식의 반대편에 서라는 말이 아니라, 당연한 상식의 전제를 의심하라는 것이다.어차피 합리적인 선을 고수한다면결과도 상식적인 수준에 머무를게 뻔하다.재미도 없을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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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 엔지니어 정갑님을 소개합니다

같이 일하고 있는 직장 동료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엑스브레인처럼 작은 팀의 경우에는 함께하는 한 분 한 분이 팀 전체 분위기에 끼치는 영향이 상당하답니다. 또한, 머신러닝 툴 ‘다리아’로 저희가 꿈꾸는 데이터 사이언스계의 변혁을 일으키려면, 이를 위해 일하는 팀 또한 서로 잘 알고, 협력할 줄 알아야겠죠.각각 개성이 넘치지만, 서로 모여 엑스브레인의 매일매일을 풍족하고 즐겁게 만들어가는 팀을 소개합니다! 각 멤버들의 일상과 엑스브레인에서의 직무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또 뉴욕타임즈에 실린 “상대방과 사랑에 빠질 수 있는 36가지 질문” 중 직장 동료에게 할 수 있을 만한, 가장 흥미로운 질문들을 추려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엑스브레인 팀 멤버 개개인의 색다른 매력을 만나보세요.(그렇다고 진짜로 사랑에 빠지시면 곤란합니다…)가장 최근 엑스브레인 팀에 합류하신 정갑님은 따뜻하고 밝은 산타 클라라에서 서서히 동결 준비 중인 서울로 오셨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그래도 석박사 시절을 이보다 훨씬 춥고 눈에 갇히기 일쑤인 미시건에서 보내셨다고, 추위에는 강하다고 하시네요. 머신러닝 엔지니어로서 다리아의 엔진을 위한 개발 작업을 하시는 정갑님은 여가시간엔 반려묘 졸리와 브래드와 함께하거나, 요리나 등산을 즐기시기도 한답니다. 정갑님을 만나보세요!Fun Fact: 정갑님은 팀 멤버 중 가장 아침 일찍 출근하신답니다안녕하세요 정갑님! 엑스브레인에서의 역할에 대해서 얘기해주세요정갑: 머신러닝 엔지니어로 입사를 했고, 머신러닝 엔진을 개발하는 것이 주요 업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머신러닝을 쉽게 쓰기 위해서는 현 상황에서 어떤 기술들과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알아내야 하고, 저는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기술을 찾아서 연구를 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어떤 계기로 머신러닝 엔지니어가 되셨나요?정갑:대학원, 회사에서 연구를 하면서 머신러닝의 사용자 입장이었는데, 사용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상당히 어려웠어요. 기존에 나와있는 툴들도 사용성이 좋지 않았고…이런 과정을 제가 직접 개선하면 좋을 것 같아서 머신러닝 엔지니어로서 엑스브레인 팀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왜 엑스브레인인가요?정갑: 일단 조직의 인력구성이 마음에 들었고, 팀원들의 역량과 조직문화가 제가 원하는 분위기여서 좋았습니다. 두번째는 엑스브레인이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 — 머신러닝이란 기술에 대해서 갖고 있는 생각 — 이 제가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과 일치해서요…머신러닝을 단순히 이윤 추구의 수단으로 생각하는게 아니라, 이걸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서 가치를 찾게 하자는 뜻이 좋았어요. 또, 초창기 회사에서 한 번 어떻게 조직이 커가고,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기도 했고요. 그리고 주변 신뢰할 만한 분들에게서 엑스브레인에 대한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들었어요.보통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정갑:아침 9시 15분 쯤에 도착합니다. 밤새 와 있던 슬랙 메시지와 이메일을 체크하고, 커피 한 잔을 마십니다. 아침엔 집중이 잘 되니까 읽어봐야 될 논문이나 자료 등을 보고, 또 제가 머신러닝을 전공하지는 않았으니까 아직 따로 공부해야 될게 많기 때문에 그 부분에도 신경쓰고 있어요. 머리가 워밍업이 되면 기존에 짜여있던 코드를 보고, 개발할 부분이 있으면 개발을 합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점심을 같이 먹기도 하고요 (미국에 있을 때는 따로 점심 시간을 내서 팀원들끼리 대화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엑스브레인의 이런 문화가 좋습니다). 연구개발과 미팅의 연속이죠. 오늘은 현재 머신러닝 엔진에 문제가 있어서 그 이슈를 뜯어보았는데, 그 과정을 바탕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구현과 테스팅과 trial and error을 앞으로 몇 주간 반복할 것 같아요.정갑님의 직무 중 가장 즐기는 일은?정갑:무언가를 향상시키는 것? 이렇게 고치면 좋아질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하는 게 좋습니다. 저희 기존 시스템을 향상시키는데도 관심이 있지만, 롱텀으로 봤을 땐 엑스브레인만의 유니크한 기술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그 기술이 뭔지 알아내고, 개발하고, 사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스템의 문제를 찾으려고 많은 시간을 생각하는데 투자하고 있죠.반대로, 가장 하기 싫거나 어려운 일은?정갑:어려워서 하기 싫다기보다는… 풀어야 할 문제를 찾는 거 자체가 어려운 것 같아요. 이럴 땐 네 가지 상황이 있는데, 이미 찾은 문제, 풀수 없는 문제, 너무 쉬워서 관심이 없는 문제, 그리고 풀수 있고 임팩트 있는 문제가 있죠. 저희는 그 마지막 예를 찾으려고 하는 거고요. 그 과정이 힘들긴 하지만 즐기고 있습니다.정갑님 책상에 있는 물건 중 정갑님을 가장 잘 대변한다고 생각하는 아이템은?정갑:딱히 책상에 물건을 두지는 않는데… 미국에서 일하던 시절 실리콘밸리에서 여러 유명한 회사들 (트위터, 링크드인 등등) 구경을 했는데 엔지니어들은 대부분 책상에 컴퓨터 하나만 있고 다른 장식이 없더라고요. 저는 그런 단순함이 좋았어요.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시기도 하죠최근에 합류한 멤버로서, 정갑님이 생각하시는 엑스브레인의 비전을 말해주세요.정갑:비전이라기보다는 나아가야 할 방향 같은 건데, 지금은 머신러닝에 대해서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차분하게 앉아서 연구와 기술개발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롱텀으로 긴 안목을 갖고서 차근차근하게 기초단계를 밟아나가는,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엑스브레인이 되었으면 좋겠어요.씨네마 소사이어티 때 추천하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정갑:맷 데이먼 주연의 Downsizing…개봉하면 팀 멤버들과 같이 보고싶네요. 끝나고 토론할 주제가 많을 것 같아서요.10년 뒤 지금, 정갑님은 어떤 모습일까요?정갑: 앞으로의 10년 동안 공부를 해서 제대로 된 머신러닝 엔지니어가 되고 싶어요. 지금은 초기 엔지니어지만, 그때는 좋은 개발자들을 발굴해 내서 성장하는데 도움도 줄 수 있는 시니어 급 엔지니어가 되고 싶습니다.내가 생각하는 엑스브레인의 “엑기스”를 세 단어로 말한다면?정갑:진지와 엉뚱함의 공존?엑스브레인의 어떤 멤버와도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다면, 누구와 같이 먹고 싶나요?정갑:진영님. 같이 점심을 먹어본게 입사했을 때, 수요미식회 때 빼고는 없어서... 진영님과 대화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재밌는 분일 것 같습니다.이 세상 어느 누구와도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다면, 누구와 같이 먹고 싶나요?정갑:칼 세이건? 그분의 책을 읽고 어렸을 때 가졌던 우주에 대한 여러가지 동경을 되살려 보고 싶네요… 과학에 대한 열정을 다시 느끼고 싶기도 하고.유명해지고 싶나요? 어떤 방법으로요?정갑:아니요.정갑님에게 “완벽한” 날이란 어떤 날인가요?정갑:아직 오지 않은 내일이…아닐까요? 너무 엉뚱한 대답인가요?90살까지 살 수 있고 마지막 60년을 서른 살의 마음, 혹은 서른 살의 몸으로 살 수 있다고 해봅시다. 몸과 마음 중 어느 쪽을 택할 건가요?정갑: 몸. 마음은 성숙하지만, 몸은 퇴화하니까…정갑님의 인생에서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정갑:건강함인 것 같아요.내일 아침 눈을 떴을 때 어떤 능력이나 특성을 가지게 된다면 어떤 것이었으면 좋겠어요?정갑:무언가를 읽고 이해하는데 오래 걸리는 편인데, 이해력이 빨라지면 좋겠습니다. 두뇌회전도 빨라지고…지금까지 정갑님 인생에서 가장 잘해낸 일은 무엇인가요?정갑:좋은 사람과 인연을 맺은 일인 것 같아요.엑스브레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뭔가요?정갑:오늘 인터뷰…? (하하하)혹시 농담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정갑:듣는 대상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람들의 약점에 대해서는 농담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정갑님의 모든 것이 있는 집이 불에 타고 있습니다. 가족들을 다 구한 후 마지막 한 가지를 가지고 올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을 가지고 나올 건가요?정갑:하드 드라이브! 제 모든 사진과 파일이 담겨 있거든요.#엑스브레인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기업문화 #조직문화 #팀원자랑 #머신러닝 #머신러닝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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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우 마케팅팀 재택근무 시행기(인터뷰)

#재택근무  #재택근무후기 #인터뷰 #협업툴 #기업문화 #조직문화안녕하세요 협업툴 플로우입니다.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회사 내 협업 도구가 구축되어 있던 기업들은 비상 재택근무 체제에도 큰 업무 공백 없이 원활한 소통을 이어가지만, 임시방편으로 '단톡방'으로 업무를 공유하는 경우 명확한 업무 보고의 기준이 없어 소통이 마비되거나, 과도하게 업무를 감시하는 수준에 이르는 등의 혼선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플로우 직원들의 재택근무 방법이 다른 기업들에게 작게 나마 도움이 되길바라며 '솔직한 재택근무 시행기'를 들려드립니다. 팀마다 업무 속성이 다른 점을 고려하여 마케팅팀 > 고객지원팀 > 개발팀 > 디자인팀의 이야기를 순차적으로 업로드 하겠습니다. 플로우 재택근무 시행기 첫번째팀은 마케팅 팀의 장아람 담당자의 인터뷰입니다.Q. 간단한 본인 / 팀 소개A. 플로우 마케팅 팀 장아람 주임입니다. 마케팅 팀은 업무 특성상 수 많은 업무량 + 타팀 협의 / 대행사 핸들링 / 대표님 최종 컨펌.. 등, 그 어떤 팀보다 커뮤니케이션이 많이 필요합니다. 또한 마케팅은 답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업무가 시행되는 과정 속에서도 중간 피드백 + 수정도 빈번합니다. 퍼포먼스 성과가 좋은 전략을 빠르게 업그레이드하여 성과를 키우고, 성과가 부진한 전략은 중단 결정 or 보완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최대한 업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어제보다 더 많은 도전을 하려고 노력하는 플로우 마케팅 팀 입니다.Q. 본인의 재택근무 환경을 소개 해 주세요.A. 재택근무 기간동안 친동생 보물 1호인 게이밍 컴퓨터 사용을 허락을 맡았습니다. (회사 노트북을 가져오긴 했지만) 이번 주는 포토샵 작업이 많은 것을 고려하여, 좀 더 사양이 좋은 데스크탑과 듀얼 모니터 사용이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다소 PC방 같은 분위기지만 게이밍 의자가 편해서 업무 집중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Q. 출/퇴근은 어떻게 체크 하나요?A. 경영 지원 팀에서 매일 아침 플로우로 [오늘의 출근 일정]게시물을 등록하여 줍니다. 각자 본인의 재택 근무지 에서 업무 준비가 완료되면 '실시간 업무 준비 사진'을 찍어서 인증샷을 남기고 있습니다. 회사까지 출근하는 이동 시간이 줄어드니 30분 정도 아침 뉴스 (코로나19 사태 현황)를 보다가 다른 직원들의 출근 알림을 확인하고 저도 업무 시작을 함께 했습니다.Q. 하루 업무 계획은 어떻게 하나요?A. 플로우 에서는 모든 업무의 [담당자/마감일]이 명확하게 지정되어 있습니다. 출근과 동시에 오늘까지 내가 마무리 해야 하는 업무를 필터링 하여 우선순위를 파악합니다. 플로우는 개인의 업무 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들의 업무를 투명하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즉, 대표님도 팀원들도 저의 업무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몇 년전 협업툴이 없는 회사에서 근무했을 때는, 본부장님의 출장 기간 동안 엑셀로 업무 일지 작성하여 오전 / 오후에 보고하는 절차가 필요했는데.. 번거로운 보고 절차 없이도 투명하게 업무를 관리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Q. 여러명이 참여하는 회의는 어떻게?A. ZOOM이라는 화상 회의 채널을 활용하였습니다. 상황 상 평소보다 회의가 빠르게 진행 되었습니다. 모니터에 바로 자료를 띄우고 팩트 중심으로 간략하게 주요 이슈만 공유 하였습니다. 사실 화상회의가 처음 이였던 저는 모니터 연결의 실패하여 얼굴을 비추지는 못했습니다. 저를 제외한 다른 분들은 스마트 하게 적응하여 차질 없이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잘 들린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 무턱대고 헤드폰을 끼고 혼자 대답을 했습니다.Q. 오전시간 업무는?A. 오전에는 언제나 그러하듯 우선순위가 높은 업무 = (오늘까지 마감일을 절대 넘겨서는 안되는 업무)를 우선적으로 처리합니다. 내가 맡은 '업무에 대한 요건'들은 플로우에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어서 혼선 없이 수월하게 업무를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질문이 있거나, 사소하게 업무 방향이 변경되는 경우가 있어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하였습니다. 재택근무 기간에는 가급적 더 빨리 회신을 하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에 오전에 진행했던 간단한 업무 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Q. 점심시간은 어떻게 보냈나요?A. 전 날 저녁에 미리 점심을 준비 해 놨습니다.(원래도 저와 동생의 건강을 위해! 주 3일 이상 퇴근 후 요리를 해서 건강한 아침을 챙겨 먹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위생/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Q. 점심시간 후 오후 업무 복귀에 어려움은 없었는지?A. 원래 플로우는 점심시간이 자유롭습니다. 때문에 내가 정한 점심시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오후 시간에 리스타트 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라고 해서 특별히 점심시간에 늘어지진 않았습니다. (각자의 점심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점심 시간을 보내고 있는 틈틈이 실시간 업무 알람이 왔고, 느낌 상 다들 꽉 채운 점심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신속히 업무 마무리를 하고 싶어 빨리 복귀를 하는 듯 보였습니다. 오후 1시 30분 쯤에는 모두 열일하는 분위기가 시작되어 저도 평소와 같이 오후 업무를 시작했습니다.Q. 업무 소통에 어려움은 없었나?A. 상황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달리했습니다. 글로 요건을 정리 할 수 있는 업무는 플로우로 업무 요청을 했습니다. 약속된 업무 요건 외 좀 더 다양한 의견이 필요한 경우에는 실시간으로 채팅을 주고 받았습니다. 중간에 좀 더 빠른 회신이 필요한 경우 전화를 했고, 전화는 거의 5분 내로 끊었습니다. 하루의 업무 소통의 방식의 비율을 표시한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재택근무 중 업무 소통 비중- 플로우 : 업무 요청 (70%)- 플로우 : 실시간 채팅 (20%)- 전화 (10%)Q. 전화는 어떤 경우에 필요 했는가?A. 아무리 협업툴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소통을 원활하게 도와주더라도 상황에 따라 분명 비 언어적 커뮤니케이션도 필요했습니다. 대표님께서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마케팅 콘텐츠를 기.깔.나.게. 살리지 못하여.. 대표님의 사랑을 독차지 하게 되었습니다. ( 어찌 보면 근무 시간이라 너무나 당연히 필요한 업무 피드백인데 집에서 전화로 피드백을 받으니 막 반갑거나 막 좋거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ㅎ )Q. 퇴근까지 업무 집중이 잘 되었는가?A. 평소와 비교 했을 때 업무 집중 오히려 더 잘 됐습니다. 개인마다 재택근무 환경이 다르겠지만 저는 동생이 출근을하고 완전히 혼자 집에서 일을 한 덕분에 타인 or 외부 영향을 받지 않고 온전히 개인 업무에 몰두 할 수 있었습니다. ( 평소에는 가끔 회사 분위기에 따라 집중이 흐려질 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재택근무 기간에 절대로 업무 공백이 없어야 한다는 심리적 책임감과 약간의 부담감이 있었기에 마감일에 맞춰 더 철저하게 업무를 진행 했습니다.Q. 짝짝! 모든 업무가 마무리 되었습니다.퇴근 후 업무 보고 절차는?A. 실시간으로 모든 업무 처리 상태가 알림으로 뜨기 때문에 평소에 플로우 마케팅팀은 퇴근 시간에 따로 업무 보고 절차가 없습니다. 다만 재택근무 기간에는 평소보다 좀 더 철저하게 업무 보고를 하고 싶어서 [ 할 일 ] 체크 리스트 기능을 활용하여 직관적으로 보고를 했습니다. 업무 계획 100% 수행. 이로써 퇴근 완료!Q. 플로우 활용 재택근무 (마케팅팀 장아람 마지막) 총평A."어디서 일하느냐" 보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일하느냐"가 중요하다.Good (+) 내 스스로 업무 시간을 통제하지 못하고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시간이 생기지 않을까? 고민과 달리 오히려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으니 업무 집중이 더 잘 됐다. 또한 플로우를 활용한다면 담당자와 / 마감일이 명확하고 실시간 업무 처리 알림이 뜨기 때문에 장기간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업무 리듬이 쉽게 깨지지 않을 것 같다. 팀 커뮤니케이션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로서는 큰 무리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업무의 만족도는 평소와 비슷하게 잘 유지 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부터 나를 아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었다는 점은 매우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Bad (-)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중요한 나로써는 유대감(친밀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장기간 혼자 일을 해야 한다면 일의 흥미가 떨어지거나 외로울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모두 한 공간에서 서로 에너지를 부딪히면서 일하고 싶다. 평소 같았으면 대표님과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일을 발전시키는 재미가 있었는데 집에서 전화로 피드백을 받으니 왠지 모르게 전혀 반갑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걸려온.. 대표님의 피드백 전화.. (내겐 너무 완벽한 당신...) 어쨌든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 됐다고 한다. 이상. 플로우 마케팅 팀 재택근무 시행기 끝!협업툴 플로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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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돈을 구하는 방법 (2)

지난 글에서 한국 스타트업이 돈을 구하는 방법에는 매출, 투자, 정부 지원금, 그리고 대출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매출을 통해서 돈을 구하는 사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이번에는 투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투자에는 시기와 주체에 따라서 몇 가지 경우의 수로 나뉜다. 일단 창업자 혹은 창업 멤버들 간의 자체 펀딩을 통한 투자의 경우도 생각할 수 있지만, 이 경우는 어쩌면 당연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외부 펀딩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 번째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투자의 주체는 3F이다. 3F는 Friends, Family, Fools라고 불리는 주체이다. 초기 스타트업이 그만큼 불확실성이 높고 투자받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하지만 창업자가 금수저를 물고 나온 사람이거나 사기꾼이 아니라면 이 주체로부터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끌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두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투자의 주체는 소위 엔젤투자자로 불리는 전문 개인투자자이다. 미국의 경우 엔젤투자가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는 반면에 한국은 아직은 비상장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엔젤 투자자가 활성화되어 있지는 못하다. 최근 스타트업 붐과 함께 성공적으로 Exit을 하신 권도균 대표님, 이덕준 대표님, 이재웅 대표님과 같은 벤처 업계의 Guru 분들이 전문적인 엔젤 투자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리고 여러 엔젤 투자 클럽들이 생겨나고 있어서 한국에서도 엔젤 투자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 같다.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 간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일이다. 하지만 초기 스타트업 투자의 개념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투자를 하거나 또는 악의적인 목적을 가진 엔젤 투자자들로 인해서 고통을 받은 스타트업들에 대한 사례를 종종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자금이 급해도 엔젤 투자를 받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검증된 전문 엔젤 투자자로부터 받는 게 중요하고 검증이 되어 있더라도 스타트업 팀과의 Fit이 맞는지 또한 사전에 검증이 되어야 한다. 서로 간의 추구하는 목표가 다르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 만약 시장에서 검증된 엔젤 투자자가 아니라면 더욱더 신중히 Reference Check을 해야 한다. 가장 좋은 건 그 엔젤 투자자에게 이미 투자를 받았던 회사의 대표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보는 게 좋다. 세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투자의 주체는 VC라고 불리는 벤처 캐피털과 같은 전문 투자회사이다. 앞에서 서술한 3F와 엔젤 투자자로부터 받을 수 있는 투자의 규모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트업이 성장을 위한 충분한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VC의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다. 물론 매출로 충분한 이익을 내고 있는 게 가장 좋다. 외부 투자 없이 성공하는 것이 제일 좋은 사례이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결국 외부 투자에 눈을 돌리게 된다. VC로부터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VC의 속성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VC도 회사에 따라서 또는 투자를 담당하는 심사역에 따라서 선호하는 투자의 방향과 포트폴리어 업체를 관리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VC로부터 투자를 받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길어지기 때문에 나중에 좀더 자세히 다루어 볼 예정이다. 네 번째가 전략적 투자를 받는 경우이다. 이 경우는 다양한 경우인데 고객회사, 유통회사, 공급회사 등등 스타트업의 비즈니스와 엮여 있거나 향후 엮이게 될 가능성이 있는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장단점이 있는데, 투자금의 회수만을 생각하는 전문 투자사와는 달리 전략적 투자자는 투자금의 회수 혹은 이익보다는 전략적 목적에 좀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 조건이 전문 투자사에 비해서 좀 더 관대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반면에 전략적 목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투자시에 스타트업이 추구했던 전략적 방향이 바뀌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이 문제로 인해 전략적 투자자와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 스타트업은 특성상 지속적인 전략의 수정이 필요하다. 때로는 사업의 방향이 아예 바뀌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 오피스텔/원룸 중개 앱으로 유명한 직방의 경우는 원래 소셜커머스로 시작을 해서 나중에 사업의 방향을 완전히 바꾼 경우이다. 이렇게 사업의 방향을 바꾸어야 하는 경우 전략적 투자자들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투자는 대개의 경우 스타트업의 일정 지분을 투자자가 가지는 형태로 진행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에 대한 일정 부분의 참여는 필수 불가결하다. 그 방식이 소극적인 참여가 될 수도 있고 심한 경우 적극적인 참여가 될 수 도 있다. 대개의 경우 소극적인 참여가 대부분이고 이 경우 경영 현황에 대한 충실한 보고와 공유가 투자자와의 관계를 건전하게 만들어가는데 중요하다. "돈만 투자하고 경영에 대해서는 절대 어떠한 간섭도 하지 말고 알려고도 하지마" 이런 극단적인 경우도 좋은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건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도 맞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창업가들은 많은 경우에 이런 간섭과 참견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 창업을 한 사람도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투자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돈을 구하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자체 비즈니스를 통해서 돈을 버는게 가장 좋다. 하지만 그게 안되고 또 지분도 주고 싶지 않고 어떠한 간섭도 받고 싶지 않다면 지분을 주는형태의 투자가 아닌 다른 방법인 정부 지원금, 대출이라는 방법이 있다. 다음번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NEOFECT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창업자 #투자유치 #정부지원금 #VC #자금유치 #꿀팁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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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더부스의 재무! 돈의 흐름을 책임지는 MH님! / 스타트업 업무환경 / 스타트업 라이프

[ 더부스팀 인터뷰 특별기획 6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바쁜 업무 속에서도사랑과 행복을 꿈꾸는유쾌하고 열정적인 남자 MH더부스의 모든 돈은그의 손을 거쳐간다.  이번 인터뷰는 더부스의 재무, 즉 돈 관리(!)를 맡고 있는 MH님의 차례입니다. 재무라고 하면 거창하고 어렵게 들릴 수도 있지만, 쉽게 이야기하면 ‘회삿돈’으로 무언가를 사려고 할 때 ‘결제’를 위해 찾아야 하는 분입니다. 물론 월급을 입금해주시는 사장님보다 중요한 일을 맡고 있기도 하죠. 사실은 회계와는 거리가 먼 ‘공대생’ 출신이라 부업(?)으로 더부스 홈페이지도 만들고, 회사 내 컴퓨터가 망가졌을 때 달려가 고치시는 일도 하신다고 하는데요….! 이런것이 바로 스타트업의 인재상? ㅋㅋ 만능맨 MH의 인터뷰, 함께 들어보시죠!열정적인 눈빛을 발사하는 중인 MH님Q1. 항상 바빠보이시는 MH님,  드디어 인터뷰를 하게 되었네요!  뭘 했는 지도 모르게 하루하루가 지나가요. 이번 주는 특히 바빴어요ㅠㅠ Q2. 그런 와중에도 소개팅만큼은  ‘꾸준히, 열심히’ 하신다고 들었어요!  하하, 네… 사실 지난 주 소개팅 한 번, 미팅 한 번 있었고요, 이번주에도 소개팅이 두 개 잡혀있어요. 부끄럽네요. 저는 소개팅 제의가 들어오면 거절하는 법이 없습니다. 항상 주위에 소개팅을 주선해주시는 분들께 늘 고마운 마음이에요.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책상 가득 쌓여있는 고지서 뭉치와 MH님Q3. 음... 소개팅을 그렇게 많이하셨는데, 여전히 최종 목표인 ‘솔로 탈출’은 달성하지 못하신 건가요? 혹시 눈이 너무 높으신건 아니신가요?    소개팅에서 만난 여성분들이 다 저와 인연이 아닌가봐요. 대부분 엇갈리네요. 흑흑. 제 눈이 높은 건 아닌 것 같고, 다만 저는 이야기가 잘 통하는 여성분을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 매력 개발을 위해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더부스 입사후에 맛있는 맥주와 안주를 계속 먹었더니 (……). 제가 더 열심히 노력해야죠!사랑 없는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으리Q4. 그렇다면 언제쯤 ‘솔로 탈출’ 이 가능하다고 보세요?   항상 이번 주에 여자친구 만들기가 목표에요! 이번주엔 꼭 만들 거예요!ㅎㅎㅎQ5. 네, 혹시 관심 있는 여성분이 계시다면 MH님께 연락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엔 꼭 솔로 탈출 하시기를 바랄게요. 이 인터뷰를 읽으시는 여성분들께 한 말씀 해주시죠!   혹시 저처럼 외롭다거나, 스타트업 다니는 남자가 괜찮으시다면 식사 한번 해요~! 저희 매장에서 제가 맥주 살게요 ㅎㅎ 근데 정말로, 대화가 잘 통하는 분이 저의 이상형이에요!매일매일이 맥주파티(?)Q6. 소개팅 얘기는 이쯤 하고 다른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공대 박사과정 중에 학교를 박차고 나와 더부스에 합류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무슨 특별한 계기 있었나요? 혹시 공대에는 남자들 뿐이어서 그러셨나요?  그런 이유는 아니구요...ㅎㅎㅎ 처음에는 연구가 재미있어 진학했지만, 언제부터인가 매너리즘에 빠져 연구에 대해서 조금씩, 싫증이 나고 피로가 쌓이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차에 한 친구가 “언제 자퇴하냐,” “같이 일하자”라는 말로 계속 저를 꼬드겼어요. 그러다 결국… 더부스에 합류하게 됐죠. 지금은 쉽게 이야기하지만, 사실 6개월 이상의 긴 고민의 시간을 보냈어요.  Q7. 그 친구가 누군가요?  바로 더부스의 대표 SH님입니다! 사실 더부스와 저는 인연이 깊어요. 더부스 경리단점이 처음 오픈 할 때, 지금 테이블로 쓰이고 있는 나무 팔레트와 드럼통을 제가 다 옮겼어요! ㅎㅎQ8. 아주 각별한 사이이신가봐요? 언제부터 그 깊은 우정(?) 이 시작되었나요?  고등학생 시절 수학 학원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어요. 10명으로 시작한 수학 수업이 어쩌다 보니 저희 둘만 남게 되었어요. 그래서 엄청 친해졌죠. SH님이 그 당시에 어디선가 늘 술을 구해오는 재주(?)가 있었어요. 고2 때 한강에서 조니 워커를 마시며 우정을 싹틔웠죠. 서로 다른 대학에 진학하여 각자의 길을 걸었지만, 한창 열심히 공부하고 일할 때도 서로 늘 연락하고 지냈어요.미국 시애틀에서, 신비주의 MH님과 희윤&성후Q9. 더부스에 합류한 것을 후회하신 적은 없나요?  저는 다른 무엇보다, 제가 하는 일이 정말 재미있어야만 만족할 수 있는 스타일이에요. 박사과정 중에는 저의 일인 연구에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일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결국 어떻게든 제가 즐거운 일을 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죠. 자퇴를 고민하던 시기에는 스티브 잡스의 영상을 엄청 봤어요. 용기를 얻으려구요! 자퇴를 결정하는 건 저에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지금 더부스에서는 매우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있어서 힘들지만, 학교 다닐 때 보다 4배는 더 행복한 것 같아요! 더부스에서는 항상 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생겨나지만, 그 긴박하고 치열한 의사결정 과정에 큰 재미를 느껴요.회의를 즐긴다면 더부스로Q10. 일을 즐기면서 하시는 분 같아요. 삶의 반 이상이 일인데 그 일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저 스스로 힘들 것 같아요. ㅎㅎ오늘도 열일중!Q11. 그렇다면 삶의 1순위가 ‘일’ 이신가요?  물론 그렇지는 않습니다!ㅎㅎ 제 삶의 1순위는 ‘가족’이에요. 앞으로도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할 예정이고, 더 나아가 이런 걸 이해해 주는 사람을 만나 가정을 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하하. 아, 야구 좋아하는 여성분을 만난다면 서로의 취미를 더 이해해 줄 수 있겠네요.Q12. 어쩌면 가장 중요한 질문인데요, 어떤 MH님의 인생 맥주는 무언가요? 저는 Pliny the Elder라는 맥주가 제가 마셔본 IPA 중에서는 가장 맛있었어요. 굉장히 호피한데, 홉향이 중간에만 맛이 달라요. 엄청 복잡하면서도 구조가 있는 느낌이랄까요? 같은 시리즈인 Pliny the Younger도 마셔봤는데, 무려 7시간을 기다려서인지 엄청 맛있었어요. 그 당시 기다림에 지쳐 너무 목이 말랐었는데, 그럴 때 마시니 최고더라구요! 아 이런, 저희 회사 맥주를 고를 걸 그랬나요?MH님의 인생 맥주 Pliny the ElderQ13. 괜찮습니다 ㅎㅎ . 지금은 더부스와 스타트업의 매력에 푹 빠져있으신것 같은데, 5년 후에도 더부스에서 일하실 예정인가요?5년후라...! 정확히는 아무도 모르는 거지만, 저는 사실 언젠가 꼭 저의 사업을 하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이 모두 좋아할 만한 일, 수익성을 내지는 못하더라도 '제가 주체가 되어 할 수 있는 일, 나의 일' 을 하는것이 꿈이거든요.※ 추가 : 인터뷰를 마치고 MH님은 그의 예언(?)처럼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합니다! MH님 쏠로 탈출 축하드립니다. 짝짝짝.#더부스브루잉컴퍼니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팀원자랑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문화 #회사문화 #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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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Blog] PhantomJS를 Headless Chrome(Puppeteer)로 전환하며

버즈빌에서는 모바일 잠금화면에 내보내기 위한 광고 및 컨텐츠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한 PhantomJS 렌더링 서버를 다수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PhantomJS는 웹페이지 캡쳐에 많이 쓰이지만, 기본적으로 headless하게 웹페이지를 렌더링하고 캡쳐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동적인 이미지 생성에도 많이 활용됩니다. 버즈빌의 렌더링 서버는 200개 이상의 컨텐츠 프로바이더로부터 실시간으로 잠금화면 컨텐츠 이미지를 생성하고 있어 분당 수백 건의 이미지를 안정적으로 생성하는 것이 가능해야 합니다.  렌더링 서버의 스케일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버즈빌에서는 여러 대의 렌더링 서버를 둬서 횡적으로 확장을 함과 동시에, 개별 서버 내에서도 리소스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Ghost Town이라는 라이브러리를 작성해 PhantomJS 프로세스 풀을 구성하여 사용하고 있었습니다(Scaling PhantomJS With Ghost Town ) 한편, 시간이 지나면서 잠금화면에서 렌더링하는 이미지 템플릿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emoji 및 여러 특수문자를 표현하기 위해 렌더링 서버에 여러 폰트(대표적으로 Noto Sans CJK)를 설치해야 하는 요구사항이 추가됐는데, PhantomJS에서 폰트 렌더링이 일관적이지 않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동일한 템플릿이지만 폰트가 비일관적으로 렌더링되고 있는 모습 이 문제의 정확한 원인은 결국 찾지 못했지만 PhantomJS의 이슈였거나 시스템 상에 폰트가 시간이 지나면서 추가 설치됨에 따라 font cache가 서버마다 일관되지 않은 상태가 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다른 워크로드와 마찬가지로 렌더링 서버도 최초에는 packer를 이용해 일관되게 이미지를 빌드하고 업데이트하려고 했지만, 자주 기능이 추가되거나 배포되는 서비스가 아니기에 서버를 오래 띄워놓고 수동으로 유지보수를 한 케이스들이 누적되어 더 이상 packer를 이용해 시스템이나 폰트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모든 눈꽃송이가 자세히 보면 조금씩 다르게 생겼다는 것에서 비롯된 snowflake, 즉 배포된 서버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다른 상태가 된 것입니다. 평소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추가적인 확장성이 필요해 scale out을 하거나 새로운 템플릿을 개발해 배포를 하면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더 큰 문제는 PhantomJS 프로젝트가 더 이상 관리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2017년 Google Chrome 59버전부터 Headless Chrome이 내장되기 시작하였고, 곧바로 Node API인 puppeteer가 릴리즈 되어, 현시점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렌더링 엔진을 손쉽게 headless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PhantomJS 관리자가 사실상의 중단을 선언하였고, 2018년에는 최초 개발자에 의해 프로젝트가 아카이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가 업데이트되지 않는 것은 템플릿에 최신 CSS 스펙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버그 수정도 되지 않기에 어플리케이션의 유지보수가 굉장히 어려워짐을 의미합니다. 현재까지의 문제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자주 배포되지 않는 서비스 특성으로 인한 서버들이 snowflake화 되는 현상(특히 폰트) PhantomJS의 개발 중단으로 인해 버그 픽스 및 최신 CSS 속성 사용이 어렵게 되고, 향후 유지보수나 새로운 템플릿 개발이 어려워짐  해결방안은 명확했습니다. 첫번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플리케이션과 폰트가 설치된 시스템을 통째로 컨테이너로 만들고, CI/CD 파이프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빌드하여 snowflake화 되지 않도록 하면 됩니다. 사실 최초에 packer를 이용해 AMI 이미지를 생성하도록 구성이 되어있었기에, 매 배포마다 AMI를 새로 생성하고 지속적으로 렌더링 서버를 배포하는 환경이기만 했으면 snowflake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주 기능이 추가되거나 배포되는 서비스가 아닌데다, AMI를 빌드하는 과정이 CI/CD에 통합돼 있지 않고 어플리케이션만 지속적으로 배포하는 환경이었기에 편의상 서버를 종료하지 않고 장기간 관리를 해 오게 되었고, packer로 새로운 AMI 이미지를 빌드하는 것이 어려워 졌습니다. 때문에 AMI 빌드를 통한 배포 대신, 이미 운영 중인 kubernetes 클러스터에 도커 컨테이너를 빌드해 immutable한 형상으로 배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두번째 문제의 간단한 해결책은 PhantomJS를 puppeteer로 변경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의도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puppeteer의 api는 PhantomJS와 꽤나 비슷합니다. drop-in replacement까진 아니지만, PhantomJS api 호출하는 부분만 살짝 바꿔주는 정도로 교체가 가능하였습니다. 물론 교체만 하였다고 해서 기존에 개발된 템플릿이 의도된 대로 출력되는 것을 보장하지는 않기에, 렌더링 서버가 렌더링하는 수많은 템플릿들을 PhantomJS와 puppeteer로 각각 출력하여 일일히 비교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어떤 템플릿이 어떤 인자를 필요로하며 의도된 출력 결과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가 남아있지 않았기에 템플릿마다 샘플 케이스들을 생성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수동으로 결과를 비교해야하는 문제점이 있지만 적어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향후에는 자동화된 테스트 케이스를 구성하여 기능 개발이 좀 더 용이하도록 보완할 계획입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많은 경우 기존과 출력 결과가 달랐지만, 최신의 크롬 웹킷이 사용되면서 오히려 템플릿을 개발할 때 의도했던대로 CSS를 더 정확하게 렌더링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FROM node:10-slim RUN apt-get update && \ apt-get install -yq gconf-service libasound2 libatk1.0-0 libc6 libcairo2 libcups2 libdbus-1-3 \ libexpat1 libfontconfig1 libgcc1 libgconf-2-4 libgdk-pixbuf2.0-0 libglib2.0-0 libgtk-3-0 libnspr4 \ libpango-1.0-0 libpangocairo-1.0-0 libstdc++6 libx11-6 libx11-xcb1 libxcb1 libxcomposite1 \ libxcursor1 libxdamage1 libxext6 libxfixes3 libxi6 libxrandr2 libxrender1 libxss1 libxtst6 \ fonts-ipafont-gothic fonts-wqy-zenhei fonts-thai-tlwg fonts-kacst ttf-freefont \ ca-certificates fonts-liberation libappindicator1 libnss3 lsb-release xdg-utils wget unzip && \ wget https://github.com/Yelp/dumb-init/releases/download/v1.2.1/dumb-init_1.2.1_amd64.deb && \ dpkg -i dumb-init_*.deb && rm -f dumb-init_*.deb && \ apt-get clean && apt-get autoremove -y && rm -rf /var/lib/apt/lists/* RUN yarn global add [email protected] && yarn cache clean ENV NODE_PATH="/usr/local/share/.config/yarn/global/node_modules:${NODE_PATH}" RUN groupadd -r pptruser && useradd -r -g pptruser -G audio,video pptruser # Set language to UTF8 ENV LANG="C.UTF-8" RUN wget -P ~/fonttmp \ https://noto-website-2.storage.googleapis.com/pkgs/NotoSans-unhinted.zip \ https://noto-website-2.storage.googleapis.com/pkgs/NotoSansCJKjp-hinted.zip \ https://noto-website-2.storage.googleapis.com/pkgs/NotoSansCJKkr-hinted.zip \ https://noto-website-2.storage.googleapis.com/pkgs/NotoSansCJKtc-hinted.zip \ https://noto-website-2.storage.googleapis.com/pkgs/NotoSansCJKsc-hinted.zip \ https://noto-website-2.storage.googleapis.com/pkgs/NotoColorEmoji-unhinted.zip \ && cd ~/fonttmp \ && unzip -o '*.zip' \ && mv *.*tf /usr/share/fonts \ && cd ~/ \ && rm -rf ~/fonttmp WORKDIR /app # Add user so we don't need --no-sandbox. RUN mkdir /screenshots && \ mkdir -p /home/pptruser/Downloads && \ mkdir -p /app/node_modules && \ chown -R pptruser:pptruser /home/pptruser && \ chown -R pptruser:pptruser /usr/local/share/.config/yarn/global/node_modules && \ chown -R pptruser:pptruser /screenshots && \ chown -R pptruser:pptruser /usr/share/fonts && \ chown -R pptruser:pptruser /app # Run everything after as non-privileged user. USER pptruser RUN fc-cache -f -v COPY --chown=pptruser:pptruser package*.json /app/ RUN npm install && \ npm cache clean --force COPY --chown=pptruser:pptruser . /app/ ENTRYPOINT ["dumb-init", "--"] CMD ["npm", "start"]  puppeteer를 사용하면서 약간의 권한 문제가 있어서 결과적으로 위와 같은 Dockerfile을 작성하게 되었는데, puppeteer 도커 이미지 작성에 관한 최신 정보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K8s)을 사용하면 process 기반의 스케일링은 컨테이너를 여러대 띄워 로드밸런싱을 손쉽게 할 수 있지만, 개별 컨테이너의 throughput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에 Ghost town을 작성해 PhantomJS 프로세스 풀을 만든 것처럼 크롬 프로세스 풀을 구성하기로 하였습니다. 프로세스 풀 구성에는 generic-pool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였으며 아래처럼 구성하였습니다.  const puppeteer = require("puppeteer"); const genericPool = require("generic-pool"); const puppeteerArgs = ["--no-sandbox", "--disable-setuid-sandbox", "--disable-dev-shm-usage"]; const createPuppeteerPool = ({ max = 5, min = 2, maxUses = 50, initialUseCountRand = 5, testOnBorrow = true, validator = () => Promise.resolve(true), idleTimeoutMillis = 30000, ...otherConfig } = {}) => { const factory = { create: async () => { const browser = await puppeteer.launch({ headless: true, args: puppeteerArgs }); browser.useCount = parseInt(Math.random() * initialUseCountRand); return browser; }, destroy: (browser) => { browser.close(); }, validate: (browser) => { return validator(browser) .then(valid => Promise.resolve(valid && (maxUses <= 0 || browser.useCount < maxUses xss=removed xss=removed xss=removed> genericAcquire().then(browser => { browser.useCount += 1; return browser; }); pool.use = (fn) => { let resource; return pool.acquire() .then(r => { resource = r; return resource; }) .then(fn) .then((result) => { pool.release(resource); return result; }, (err) => { pool.release(resource); throw err; }); }; return pool; }; module.exports = createPuppeteerPool;  Caveats PhantomJS에서 puppeteer로 전환함에 있어서 몇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었는데요. 첫째는 기존에 사용하던 템플릿의 html에 이미지 소스를 file:// url 프로토콜을 이용해 로드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PhantomJS에서는 정상적으로 로드가 되지만 Headless Chrome에서는 보안 정책으로 인해 로컬 파일을 로드할 수 없었습니다(관련 이슈). 때문에 로컬 이미지가 필요한 템플릿은 Express 서버에서 static file serving을 하도록 하고 http:// 프로토콜로 변경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발생한 문제는 PhantomJS을 이용한 기존 구현에서는 jade template을 compile한 후 page 객체의 setContent 메소드를 이용해 html을 로드하였는데, puppeteer에서는 page#setContent API 호출 시 외부 이미지가 로드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puppeteer 에 올라온 관련 이슈에서는 `=setContent`= 대신 아래와 같이 html content를 data URI로 표현하고 page#goto의 인자로 넘기면서 waitUntil 옵션을 주는 방식을 해결방법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await page.goto(`data:text/html,${html}`, { waitUntil: 'networkidle0' });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waitUntil의 옵션으로 networkidle0이나 networkidle2 등을 사용하면 외부 이미지가 충분히 로드될 때 까지 기다리는 것은 맞지만, 500ms 이내에 추가적인 네트워크 커넥션이 발생하지 않을 때까지 기다리는 옵션이기 때문에 외부 이미지가 로드되더라도 추가적으로 500ms를 기다리게 됩니다. 때문에 SPA 웹페이지를 캡쳐하는 경우가 아니라 정적인 html을 로드하는 경우라면 `load` 이벤트로 지정하면 됩니다. 이외에도 향후에 프로젝트의 유지관리나 운영 중인 서비스의 모니터링을 위해 Metrics API 엔드포인트를 만들어 prometheus에서 메트릭을 수집할 수 있도록 하고 grafana 대시보드를 구성하였습니다. 이 대시보드는 어떤 템플릿이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지, 템플릿 렌더링에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는지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사용되지 않고 있는 템플릿을 판단하거나 서비스 지표를 모니터링 하는 데 이용하고 있습니다. grafana와 prometheus를 이용해 구현한 렌더링 서버 모니터링 대시보드. 마치며 최근에 들어서는 PhantomJS를 사용하던 많은 곳에서 puppeteer로의 전환을 해오고 있어 본 포스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크게 새로운 내용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버즈빌에서는 렌더링 서버가 과거에 이미 PhantomJS를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상당한 최적화가 진행되어 왔고, 꽤나 높은 동시 처리량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puppeteer로 교체를 해버리기에는 여러 불확실한 요소들이 존재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버즈빌의 핵심 비즈니스 중 하나인 잠금화면에 사용되는 이미지를 렌더링하는 서비스가 레거시(개발이 중단된 PhantomJS)에 의존하는 코드베이스 때문에 변경이 어려워지는 것은 향후 꽤나 큰 기술부채로 작용할 것이라 판단하였습니다. 이번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하면서는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컨테이너를 사용해 CI/CD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지속적으로 컨테이너 기반의 이미지를 생성하도록 변경하였고, 그 결과는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이그레이션 이후 그간 밀려 있던 신규 템플릿 개발이나 신규 컨텐츠 프로바이더를 추가하는 과정이 수월해졌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대응하다보면 기술부채는 필연적으로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개발자에게는 당연히 눈에 보이는 모든 기술부채들을 청산하고 싶은 욕구가 있지만 늘 빚 갚는데 시간을 쓰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입니다. 리소스에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어떤 기술부채를 지금 당장 해결해야하는지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 고민이 된다면 일단 “측정”을 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수치화된 지표가 있다면 당장 의사결정권자나 팀을 설득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지만, 서비스의 핵심 지표들을 하나 둘씩 모니터링 해나가다 보면 서비스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고 미래에 정말로 병목이 되는 지점을 찾아내기 쉬워질 것입니다. 참고 자료  https://docs.browserless.io/blog/2018/06/04/puppeteer-best-practices.html https://github.com/GoogleChrome/puppeteer/blob/master/docs/api.md Icons made by Freepik from Flaticon is licensed by Creative Commons BY 3.0    *버즈빌에서 개발자를 채용 중입니다. (전문연구요원 포함)작가소개 Liam Hwang, Software Engineer 버즈빌에서 DevOps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Cloud Native 인프라를 구현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들을 공부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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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qa Design Month : Portfolio Review를 돌아보며

Spoqa Design Month  11월은 스포카와 스포카 디자인팀에게 특별한 달입니다. 오피스 이사로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새 출발 함과 더불어 11월을 Spoqa Design Month 로 지정해 디자인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기 때문입니다.  스포카 디자인팀은 그동안 스포카 한 산스, 스포카 BI 가이드라인 등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디자인 헤리티지를 공유해왔습니다. Spoqa Design Month는 그 연장선으로, 지난 10일에는 새 오피스에서 열리는 첫 공개 행사인  «Spoqa Portfolio Review» 가 열렸습니다.                  스포카 새 사무실 카페테리아와 리셉션     포트폴리오는 디자이너에게 생명이나 마찬가지지만 쉽게 공유하기 어려운 주제이기도 합니다. 저희 팀은 이번 행사가 특히 실무 경험이 적은 주니어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고, 훌륭한 멘토 디자이너분들을 모시고 공개적인 포트폴리오 리뷰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스포카 페이스북에 올라간 행사 포스트는 무려 17,000뷰에 도달하며 시작 전부터 뜨거운 인기가 느껴졌습니다. 또 100명이 넘는 분들이 신청을 해주셔서 선발하기 굉장히 어려웠는데요, 도움을 드리고자 개최한 행사이니만큼 신청 내용의 진정성을 기준으로 신중하게 선발했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이전에 포트폴리오 리뷰 행사를 개최한 FDSC (페이스북, 트위터)의 운영을 참고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 트랙에는 차은경 (케이뱅크), 이지혜 (리디), 신해나 (프로토파이), 이영진 (ZEPL), 안혜림 (Laxus), 윤지영 (밸런스히어로) 님, BX 디자이너 트랙은 김다흰 (야놀자), 박미성 (프로토파이) 님께서 참여해주셨습니다. 행사 직전까지 멘토님들끼리 따로 모여 준비하고, 세션 종료 후에도 추가로 1대1 리뷰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저희 팀은 말 그대로 폭풍 감동했습니다. 준비부터 진행까지 열정적으로 임해주신 멘토 분들 감사합니다!  비법 전수의 현장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리뷰 행사가 시작되고 조마다 조금씩은 달랐으나 대부분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발표하고 피드백 받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계속해서 질문하고 필기하면서 참가자끼리 피드백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다른 이의 포트폴리오를 피드백 해주는 동시에 내 포트폴리오의 개선점까지 깨닫는 점도 재밌었습니다. 세션이 끝나고 참가자들끼리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거나 자연스럽게 네트워킹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디자인 팀도 참가자분들이 정말 부러울 만큼 꿀팁이 넘치는 현장이었는데요, 참가자인 김민선 님이 후기를 작성해주셨습니다. Review of Spoqa Portfoilo Review를 참고 해주세요.  아래에 저희가 메모한 내용도 몇 가지 공유합니다.     표지는 미리 보기 했을 때 다른 포트폴리오와 구분될 정도의 브랜딩 을 하면 좋다.   첫 장에는 그 회사가 원하는 디자이너에 대한 스토리텔링 을 하면 좋다. 아이스브레이킹을 할 수 있는 이미지도 좋음.   앱, 어플, 애플리케이션 처럼 같은 단어를 다르게 쓰고 있지는 않은지 일관성 확인.   문장 자체가 매끄럽고 읽기 쉬운지, 내용이 맞는지 확인.   행사 디자인의 경우 실제 행사장의 사진이나 사람들이 굿즈를 직접 착용한 사진을 넣자. 그리고 사람들의 실제 반응이 어땠는지에 대한 질문이 면접에서 나올 수 있다.   리브랜딩 사례의 경우에는 비포와 애프터를 강조해서 보여줘야 한다.   너무 카테고리가 많으면 보는 사람은 어디부터 어디까지 하고 싶은 거지? 싶음. (예: UI/UX 지원하는데 브랜딩이 중점으로 들어가 있으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싶음).   그래픽 모티프를 여기저기 적용한 목업의 나열보다는 목업을 몇 개 과감히 뺀다고 하더라도 그래픽 모티프 자체를 강조할 수 있는 이미지 넣기.   기획을 강조하는 프로젝트와 그래픽을 강조하는 프로젝트 사이의 강약 조절을 잘해야 한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참가자분들께 메일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처음 진행해보는 행사라 걱정도 많이 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피드백이 좋아서 놀랐습니다. 행사 후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100프로의 참가자가 멘토의 피드백이 도움이 되었으며 주변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고 응답했습니다.            더불어 아래 참가자 후기의 일부를 공유합니다. 무엇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됐다는 평이 많아서 저희 팀도 성취감이 매우 컸습니다.  포트폴리오는 함께 공유하기가 어려운 주제다 보니 주변 지인을 통해 알음알음 진행하는데, 이렇게 전혀 모르는 선배 디자이너, 동료 디자이너분들과 함께 해서 매우 유익했습니다. 또 인맥을 넓힐 기회라 이번 행사 덕분에 다른 디자이너분들의 연락처도 얻어가네요. (커넥션을 얻기가 쉽지 않은데 너무 좋았어요!) 행사 프로세스도 보면서 함께 일하게 되면 일로나 다른 부분으로나 참 배울 게 많고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도포인트나 스포카 한 산스로만 알고 있었는데 다른 프로덕트로도 많이 알고 싶어요.  이번 행사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자리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정기적으로 진행되면 좋겠어요. 학교를 벗어나 다른 사람과의 교류하는 장점을 알게 됐습니다. 새로운 스포카의 아늑한 사무실도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행사나 컨퍼런스를 다니다 보면 시간이 아까운 경우가 정말 많은데, 이번 행사에선 돈을 주고도 못 살 피드백을 들었습니다. 행사 주관하신 스포카 분들의 분위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피와 살이 될 피드백을 들을 수 있는 이번 행사를 기획해주신 스포카 분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기존에 스포카 블로그를 통해서 디자인팀이 프로페셔널하다는 인상이었는데, 이런 좋은 행사를 실력 있는 멘토들과 함께 무료로 개최했다는 데에 굉장히 감명받았습니다. 저 같은 주니어 디자이너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게다가 주말에 나오셔서 진행하기 힘드셨을 텐데 정말 감사합니다.  회사와 디자인 팀을 어필하는데 굉장히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공개적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시간이 촉박한 감이 있어서 좀더 여유를 갖고 진행됐었다면 좋겠습니다. 참가자들끼리도 좀 더 네트워킹할 기회가 생기면 더 좋겠어요! 이런 행사에 참여할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사가 두시간 구성의 리뷰라 사실 많은 부분에 조언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멘토분들이 너무 열정적으로 말씀해주시고 리뷰하셔서 굉장히 뜻깊은 자리였어요!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해 어디에서도 방법을 제시해준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실무자가 봤을 때 어떤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하는지, 가려운 곳을 싹싹 긁어주는 리뷰였습니다! 스포카 디자이너분들에게 갑작스럽게 드린 질문에도 정성스럽게 답해주시고 고민에 공감해주시면서 선배 디자이너로서 상담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 외 스포카 디자인팀이 열어줬으면 하는 새로운 행사로 스포카 디자인팀의 에피소드 공유, 디자인 해커톤, 커뮤니케이션 방법론 공유 등 재밌는 아이디어 제안도 있었습니다.                          누구나 행복하게 일하는  포트폴리오 리뷰를 큰 틀로 잡기는 했지만, 이번 행사에는 사실 또 다른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혹시 여성 디자이너 분이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학창 시절로 잠시 돌아가 봅니다. 나의  동기들과 선후배들은 과반수가 여학생입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교수님의 성비는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즐거운 대학시절을 보내고 실무로 나가게 됩니다. 열심히 일을 하고, 또 일을 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잉…? 내 동기들, 선후배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 많던 여학생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전국의 디자인과 전공 학생들을 보면 여학생의 비율이 남학생보다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그러나 많은 여성 디자이너가 30대 이후 출산과 육아를 기점으로 실무에서 물러나거나 승진이 더뎌져 성비가 역전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디자인 전공생과 주니어급 디자이너는 여전히 여성 비율이 높고 이들이 참고할 만한 여성 시니어 롤모델은 매우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번 행사엔 일을 하고 싶은 누구나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건강한 디자이너 생태계가 조성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특별히 실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 디자이너 분들을 멘토로 초대했습니다.              우리 모두 감사합니다  후기를 마무리하며 멘토로 참여해주신 차은경, 이지혜, 신해나, 이영진, 안혜림, 윤지영, 김다흰, 박미성 디자이너님 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마찬가지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멘티 디자이너 분들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스포카팀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배워서 남 준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내가 얻은 지식을 다른 이에게 공유하고,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다 보면 결국 눈덩이처럼 커진 새로운 배움이 더 나은 생태계가 되어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이번 행사도 서로 나눈 배움이 장기적으로 디자인 생태계에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아쉽게 포트폴리오 리뷰에 참가하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Spoqa Design Month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돌아오는 30일 저녁, 역삼 스포카 오피스에서 스타트업 디자이너 네트워킹 파티가 열립니다. 바로 지금! 신청을 받고 있으니 이번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왼쪽부터 디자인팀 강영화, 유다정, 이유진       행사 진행오거나이저 : 강영화, 이유진, 유다정사진 : 안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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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가격전략 - 아마추어 벗어나기

김대리는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얼마전 화장품 커머스를 하는 초기 스타트업에 조인했다 (이전 글 참고). 회사의 마케팅 전략 전반을 총 책임해야하는 김대리에게 이번에 신규 런칭하는 '감탄크림' 제품의 가격전략을 수립하라는 미션이 떨어졌다. 경쟁제품들의 채널별 판매가를 모조리 조사해 봤더니 평균 12,000원 정도가 나왔다. 개당 제작/유통단가가 6,800원이고 회사에서 목표로하는 마진율이 15% 이상, 김대리가 운영 가능한 마케팅 예산이 개당 4,000원 선 이기 떄문에 김대리는 나름 합리적으로 6,800원 + 4,000원 + 마진 2,100원 = 12,900원이라는 가격을 책정하였다. 언뜻 보면 나쁘지 않은 가격 책정법 같은데? 라고 생각하고 있거나, 본인도 혹시 이런식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있던 분들이라면 오늘 글은 반드시 읽어주시길 바란다. 그렇다. 이번 글에서는 많은 김대리들이 가격전략을 수립할때 자주 저지르는 헛발질들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이 글에서 '김대리'는 그냥 일반명사 김대리지 실제 김대들을 지칭하는게 절대로 아닙니다.** 이 글에 나오는 김대리의 회사 및 제품은 모두 가상의 설정입니다.1. 업에대한 본질과 가격이 전혀 연결이 안되는 김대리가격전략의 근본은 업에대한 정확한 정의, 다시말해 본인 제품 또는 브랜드가 약속하는바에 대한 정의를 가격체계에 녹여내는데에 있다. 김대리가 책정한 12,900원이라는 단순한 5개의 숫자 그 자체로 감탄크림이 소비자에게 약속하는바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으면 그건 가격전략이라고 부를 가치가 없다는 뜻이다. 대략 다음과 같은 순서로 선언적 가치를 정의해 볼 수 있다.1) (단일제품이 아닌)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2) 해당 제품이 브랜드가 선언한 가치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정의3) 가치-비용 관계로 가격전략의 방향 설정예를들면 이런식이다.1)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 감탄크림 등 14종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감탄 화장품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는 바로, 감탄이 흘러나올만한 차별적 가치가 전 제품에 한개 이상씩 담겨져 있는 화장품을 심플한 패키징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공함으로써 1인라이프에 최적화된 가치를 제공한다.2) 감탄크림이 위 가치에 역할하는 바: 감탄크림은 보습력 하나에만 집중한 제품으로, 경쟁제품 대비 30%이상의 보습력, 40% 이상의 지속력을 달성한 제품. 이를통해 바쁜 아침에 세수하고 푸석한 얼굴에 착~하고 바르기만하면 물광피부가 된 감탄을 선사할 것이다.3) 합리적 가격대에서 명확한 차별화 가치 전달: 감탄크림의 타겟은 단일제품에 큰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중저가 브랜드를 애용하는 젊은 10-20대 남녀임. 이들에게 같은 가격대에서 보습력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명확한 차별화 가치를 통해 지각된 가치 (perceived value)를 최대화 한다.여기서 '지각된 가치를 최대화 한다'가 바로 업에대한 본질과 가격전략을 연결시키는 핵심이다. 지각된 가치라는 것은 소비자가 해당 제품/브랜드로 부터 지각된 효용 (perceived benefits)들의 합과 소비자가 지불한 비용 (costs)' 사이의 차이를 의미하는데, 이 차이가 (+)가 되어야 소비자는 소비행위를 통한 행복을 느끼는거고, 이게 (-)가 되버리면 불행해져서 '아 딥빡이네, 이 제품 다시는 안산다' 이런 반응이 나오게 된다. 저 효용 (benefits)과 비용 (costs)들에는 당연히 제품/브랜드와 관련된 유 무형의 모든 영혁을 포함하는 개념으로써, 예를들면 기능적 효용 뿐만 아니라 구매의 편리성, 사용이미지로 부터 오는 만족감, 고객서비스 등등을 모두 포함한다. 여기서 한가지 오해하면 안되는 것이, 경쟁제품 대비 효용을 최대화 하는것 뿐만 아니라 효용가치는 비슷한 수준에서 소비자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경쟁제품 대비 최저로 낮추어 지각된 가치를 최대화 시키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이다.업에대한 본질이 가격전략으로 연결되어 소비자의 지각된 가치를 최대화 시키는것이 가격전략의 핵심이다.2. 차별화가치를 정량화하지 못하는 김대리혹시 당신의 제품이 B2B에 해당한다면 이 부분은 특히나 중요하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본인 제품의 차별화 가치에 대해 명확하게 정량화 하지 못하거나, 정량화에 대한 시도 자체를 안하는 경우가 많다. 가격전략에서 차별화가치를 정량화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여기서는 Thomas Nagle의  '경제적 가치 평가 (EVE, Economic Value Evaluation)' 모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보려고 한다. (이름은 제법 거창하지만 전혀 어려운 개념이 아니니 쫄지 말자)EVE 모델의 개념은 어떤 제품의 '총 경제적 가치'를 정량화하려면 해당 고객이 다른 대안으로 부터 얻을 수 있는 가치 (레퍼런스 가치)와 그 대안에 비해 이 제품이 갖는 차별화된 특성으로 부터 얻는 경제적 가치 (차별화 가치)를 합해야 한다는 건데, 그냥 쉽게 말하면 다음과 같다.당신 제품의 경제적 가치는 경쟁제품의 가격에다가 당신 제품을 이용함으로써 추가적으로 떨어지는 이득/손실을 모두 합한거다.예를들면 이런거다. 위의 감탄크림의 경우 레퍼런스 가치, 즉 다른 대안제품들을 선택했을때의 평균 비용이 12,000원이였다. 하지만 감탄크림을 이용하면 다른 대안을 이용했을때에 비해 다음과 같은 추가적 이득이 생긴다.(+) 동일 보습력을 위해 경쟁제품은 별도의 에멀젼이 필요하다 (+11,000원)(+) 동일한 시간동안 보습력이 유지되려면 경쟁제품은 감탄크림에 비해 평균 2.5배정도 제품을 더 사용해야 한다 (+5,500원)(+) 감탄크림은 정기배송 옵션이 있어서 화장품 떨어졌을때 온/오프라인 서치해서 제품구매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6,500원)(+) 펌프형태의 패키징이 심플해서 매일매일 사용이 편하다 (+2,500원)(-) 감탄크림은 레퍼런스 가격보다 900원이 비싸다 (-900원)(-) 감탄크림은 (경쟁사와는 달리) 아직 올리브영, 왓슨스,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구매가 어렵다 (-13,000원)(-) 화이트닝 기능이 없다 (-3,000원)(-) UV 프로텍트 기능이 없다 (-1,000원)(-) 감탄크림은 (경쟁사 대비) 카드사 포인트 사용이 불가능하다 (-3,000원)이를 EVE로 모델링 해 보면 총 16,600원의 경제적 가치가 계산된다.경쟁제품의 가격에다가 제품을 이용함으로써 추가적으로 떨어지는 이득/손실을 모두 합하면 경제적 가치가 계산된다.물론 해당 계산법으로 가격을 16,600원으로 설정하라는 것이 아니다. 대략 본인의 차별화 가치를 이런식으로 정량화 해 보면 소비자의 지불가격 대비 최종 차별화 가치는 개당 3,700원 (16,600원 - 12,900원)이라고 정량화할 수 있다. 사실 B2C에서 이렇게 차별화가치를 정량화 하는건 대단히 어렵지만, B2B라면 상대적으로 명확한 편이다. 이에대한 자세한 내용은 (비록 영어긴 하지만) 토마스 네이글이 고문으로 있는 레버리지 포인트의 블로그 글인 Economic Value Estimation글을 읽어보기 바란다. B2B 제품의 EVE 모델 예시 - 토마스 네이글의 '프라이싱 전략' 책에서 발췌3. 지불의향을 설문조사로 뽑아내려는 김대리이건 특히 B2C 제품에서 가격수립할때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헛발질에 해당한다. 가격수립한다고 소비자에게 샘플제품 보여주고 (심지어 제품도 없이 대략 제품 스팩만 설명하는 경우도 있다) 소비자에게 이거 이정도 가격이면 사겠니? 또는 얼마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니? 하고 적나라하게 설문지로 물어봐서 해당 답변 평균내는 방식이나, 그나마 더 전문적인 리서치기관에 의뢰해서 나름 비교제품들을 제시해서 컨조인트 분석기법등을 동원해서 지불의향 가격을 조건별로 발라내는 방식인데, 이렇게 지불의향을 조사해서 가격 책정하는 방식은 특히 스타트업이라면 매우x10 위험한 방법이다.이런 전문적인 컨조인트 분석으로 구매의향을 발라내주는 리서치 기법이 많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위험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사진 출처: 동아비즈니스리뷰 55호)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소비자가 정말 얼마까지 저 제품에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를 본인 스스로도 절대로 모른다는 점에 있다. 소비자의 지불의향을 결정하는 변수는 가격 그 자체에 있는게 절대로 아니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지갑을 여는 순간 눈에 들어온 옵션들의 가격, 구매 순간의 심리, 오늘 아침에 본 리뷰 내용, 마누라 구박, 내일 엄습할 카드갑 등등 수 많은 변수들이 구매 시점에서 지불의향 가격을 형성한다. 이런 복잡한 지불의향을 단순히 설문조사로 제품 샘플 보여주고 얼마면 사겠니? 하고 물어보는걸로는 정확히 파악하는게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또한 더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 가격전략의 목적이 소비자의 지불의향 가격을 잘 맞춰서 합리적인 가격대를 설정하는것 보다는, 소비자로 하여금 해당 가격과 그 이면의 가치제안을 통해 소비자의 지각된 가치를 높이는데 있다는 점이다. 특히, 위에서 설명한 이면의 가치제안을 더욱 정교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소비자의 구매시점에서 지불의향 가격 자체를 높이는 전략이 더 똑똑한 가격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4. 가격펜스에 대해 무개념한 김대리아무리 시장세분화를 통해 원 니즈를 공유하는 세분시장을 타겟한다고 하더라도 3번에서 얘기한것 처럼 구매하는 상황, 심리적 변덕 등 수 많은 변수들로 인해 지갑을 여는 시점에서 가격민감도가 다 다르게 형성된다. 이 가격민감도가 다른 다양한 소비자들을 최대한 공략하기 위해 많은 기업에서는 차별적 리스팅 프라이스, 채널별 멀티 할인률 적용, 카테고리별 가격할인 전략 등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한다.예를들어, 김대리의 감탄크림의 정가가 12,900원으로 책정되었지만, 해당 크림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오픈마켓에서 가격비교중인 상황, 로드샵에서 할인행사중인 경쟁제품 바로 옆 진열대에 놓이는 상황, 여친이 남친 선물주려고 사는 상황, 페북에서 끝내주는 리뷰 보고 충동구매 하는 상황 등등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개별 상황에서 가격 민감도는 모두 제각각이 되기 마련인지라, 이를 잘 고려해서 각 채널별, 구매상황별, 소비자 카테고리별 할인전략을 운용하는건 매우 어렵고도 중요한 전략이다. 이 부분은 본인도 아직 경험이 미천해서 나중에 좀더 경험이 쌓이면 별도의 글로 방법론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아무튼, 위 상황에서 아무리 초보라도 이거 하나는 반드시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 바로 명확한 가격펜스 (Price Fense)의 설정이다. 가격펜스란 서로 다른 가격들을 구분하는 기준, 조건들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해당소비자들로 하여금 서로 다른 고객군의 영역으로 넘나드는 행위를 원천봉쇄하는 걸 말한다. 예를들어,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학생/교직원 할인 혜택을 운영할 때 해당 대학교만을 위한 별도의 스토어 URL을 운영한다던지, 등록된 학교 도메인의 이메일로 인증을 해야만 할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해서 타 고객군에서 할인가격 혜택을 받는걸 방지하는 등의 행위가 모두 가격펜스에 해당한다.애플은 학생할인을 아예 학교별로 별도의 URL로 스토어 사이트를 운영하고, 이를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에 알리는 가격펜스 정책을 운영중이다.여기서 애플의 가격펜스에 주목해야 하는 점은, (물론 워낙 유명한 애플이라 많은 사람들이 정보공유를 하곤 있지만) 가격할인을 그 대상이 되는 소비자만 알고 다른 소비자군은 잘 모르게 세팅하거나, 알더라도 해당 혜택을 받기 어렵도록 다양한 장치를 설치함으로써 서로다른 가격군에서 장벽을 넘나드는것을 최대한 방지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걸 잘 못하는 기업은 정가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무너져서 결국 가격 인하 -> 수익성 악화 -> 소비자는 여전히 가격할인을 기대 -> 가격할인 실시 -> 가격인하 ... 의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5. 매몰비용의 관점에서 1개당 판매비용을 책정하는 김대리가격 책정할때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 부분중 하나가 바로 제품 1개당 판매 비용을 매몰비용의 관점에서 계산한다는 것이다. 이건 조금 헷깔릴 수 있는 개념이라 일단 각각의 정의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회피가능비용 (Avoidable Cost)란 말 그대로 현재 시점에서 아직 발생하지 않았거나 되돌릴 수 있는 비용을 말하고, 매몰비용 (Sunk Cost)은 반대로 이미 되돌릴 수 없이 지불해 버린 비용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많은 분들이 '그거 고정비-변동비 개념 아닌가?' 하고 의문을 갖기 쉬운데, 개념 자체가 아주 다른거니 다음 설명을 주의해서 읽어주길 바란다.회피가능비용을 이해하기에 가장 적절한 예는 언제나 석유회사의 예가 단골처럼 등장한다. 석유회사가 가솔린 1리터를 주유소에 판매하기 위해 들어간 비용을 계산할때 대부분은 원유구입비와 정제, 배달에 들어간 비용의 합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절대 이렇게 비용계산을 하지 않는다. 석유회사는 미리 석유를 구입해서 재고를 엄청나게 채워넣고 공급해야 하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이미 석유를 구입한 비용이 아니라 새로 석유를 판매할 때 빈 재고를 채워넣는데 들어가는 석유 구입비를 계산하여 현재 가격에 반영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뭐 전문용어로 NIFO (Next In, First Out)이라고 표현한다고도 하는데 이런것까진 몰라도 될것 같다. 중요한 부분은 석유회사는 가격을 책정할 때 이미 재고에 채워넣은, 즉 회피 불가능한 원유구입비를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판매한 만큼 비는 재고를 채워넣어야 하는, 즉 아직 발생하지 않은 회피가능비용을 기준으로 현재 가격을 책정한다는 것에 있다. 원유가격이 변동할때 마다 정유사들이 가격을 바로바로 반영하는 이유이다.정유사는 판매한 석유에 들어간 구입비가 아닌 판매한 빈 재고를 채워넣을 때 들어가게 될 원유구입비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김대리의 감탄크림 케이스에 이 개념을 적용해 보자. 만일 12,9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감탄크림의 판매량이 예상치를 훨씬 밑돌게 되어 화장품을 재고로 보유하고 있는 임대료비용이 더 많이 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 보자. 1개당 재고보유 비용이 3개월 단위로 2천원씩 상승한다고 하고, 현재 가격으로는 재고 보유가 평균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 보자. 우선, 이미 생산과 마케팅에 쏟아넣은 6,800 + 4,000 = 10,800원이라는 원가는 현 시점에서는 회피불가능 비용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미 만들어버린 화장품 제작/유통비용, 이미 집행해버린 마케팅 비용들을 이 시점에서 가격에 반영하는건 어리석은 행위다. 오히려 현재 가격으로는 1년이나 재고로 쌓아둬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고 보유비용인 8천원을 회피가능비용으로 생각해서 현재 가격 12,900원에서 반값 할인 행사를 쳐서 6,450원에 현재 재고를 모두 소진할 수 있으면 앞으로 발생할 재고 보유비용 8천원을 회피할 수 있으니 더 이득이 되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물론 위의 예시는 지나치게 상황을 단순화한 거라 실제 상황에서는 저런 결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저 예시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가격 전략을 운용할 때 이미 지불해서 더이상 되돌릴 수 없는 비용은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발생이 예상되는 비용인 회피가능비용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지금까지 가격전략을 수립할때 사람들이 자주 저지르는 헛발질들에 대해 소개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가격은 단순히 표시된 숫자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가격 책정 그 이면에는 해당 기업/브랜드의 모든것이 응축되어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위에서는 디테일하게 구술하진 않았지만 가격민감도가 서로다른 소비자들을 그룹별/구매시점별로 다양하게 타겟팅하는 가격펜스 트릭을 잘 하는 기업들을 보면 이건 거의 아트수준이다. 혹시 지금까지 경쟁사 가격 조사해서 대충 가격 책정해오던 분들이시라면 아무쪼록 이 글이 어느정도 전략적 가격책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본 글은 김대리의 헛발질 시리즈 입니다.** 1화 보기 - 인스타그램 초기마케팅 헛발질들을 정리해봤다** 2화 보기 - 스타트업에서 STP 전략을 그리고 있는 당신에게글쓴이는 스팀헌트 (Steemhunt) 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의 Co-founder 및 디자이너 입니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본업을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군분투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스팀헌트 (Steemhunt)는 전 세계 2,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반 앱들 중에서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디앱 (DApp - Decentralised Application) 입니다 (출처 - https://www.stateofthedapps.com/rankings).스팀헌트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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