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홈

인터뷰

피드

뉴스

조회수 2164

스켈티인터뷰 / 스켈터랩스의 스테로이드 서종훈 님을 만나보세요:)

Editor. 스켈터랩스에서는 배경이 모두 다른 다양한 멤버들이 함께 모여 최고의 머신 인텔리전스 개발을 향해 힘껏 나아가고 있습니다. 스켈터랩스의 식구들, Skeltie를 소개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의 일상과 혁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들어보세요! 스켈터랩스의 스테로이드 서종훈 님을 만나보세요:)사진1. 스켈터랩스 스테로이드 서종훈 님Q. 진부한 첫 번째 질문, 자기소개를 부탁한다.A. 스켈터랩스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서종훈이다.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에서 HCI(Human-computer interaction)와 컴퓨터 비전(Vision)쪽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L모 기업의 AI연구소에서 일을 하다가 최근 스켈터랩스에 입사했다.Q. 어떻게 스켈터랩스에 입사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A. 지인을 통해서 스켈터랩스의 여러가지 프로젝트에 대해 듣게 되었다. 스켈터랩스의 Inno Lab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HCI와 가장 연관성이 깊고, 재미있는 디바이스를 구현하고 있어서 눈여겨 보다가 입사를 지원했다. 물론 프로젝트의 방향성이 나의 관심 분야와 일치하는지 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는 과정도 필요했다. 다행히 스켈터랩스에 지인이 있었고, 그의 소개로 하드웨어 엔지니어팀을 이끌고 있는 재경 님을 비롯하여 다른 팀원들을 미리 만날 수 있었다. 긴 대화 끝에 회사의 조직문화나 방향성의 결이 나와 맞는다는 생각을 했다. 뛰어난 개발자가 많기 때문에 내가 계속 성장해나갈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도 입사 결심을 굳히게 된 큰 요소 중 하나다.Q. 스켈터랩스에서는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가. A. 스마트 거울 샘(Samm)의 제스처 인식을 담당하고 있다. 이미지 인식을 기반으로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카메라로 구현을 하는게 맞을 지, 혹은 센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를 테스트하며 최적의 답을 찾아내려 하고 있다. 또한 엔도어 솔루션(Endor Solution, 공정 과정에서 부품의 결함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솔루션)이 더욱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기존의 팀원들 모두가 딥러닝 경험이 풍부하다. 반면 전통적인 비전(Vision) 쪽 경험은 상대적으로 내가 더 풍부하기 때문에, 데이터처리나 고전적인 방법을 적용한 개발을 통해 엔도어 솔루션을 탄탄하게 보완하려고 한다. 텐서플로우(Tensorflow) 기반으로 기존의 팀이 일해왔다면, 나는 OpenCV를 통해 선행 데이터를 처리한다.사진2.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등장하는 G-SpeakQ. 비전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하다.A. 글쎄, 계기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냥 자연스럽게 HCI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일을 맡아왔다. 당시 HCI가 붐이었고, 아이폰이 이제 막 세상에 등장한 시기이기도 했다. 그런데 HCI 분야의 개발을 지속할수록, 사람들에게 편리한 방식으로 원하는 것을 제공할 수 있는 분야에서 비전 기술은 필수라는 생각이 들더라.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개개인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에 맞게 적절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은 모두 비전을 바탕으로 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톰 크루즈 주연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면, 톰 크루즈가 특수장갑을 착용한 채 스크린을 제어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양손을 사용하여 자유자재로 허공에 활성화시킨 스크린을 제어하는데, 이 장면은 단지 영화 연출이 아닌 실제로 개발된 기술에서 영감을 얻은 장면이다. 기술의 명칭은 ‘G-스피크(G-Speak)’. 이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한 존 언더코플러(John Underkoffler)는 영화 자문 이후, ‘오블롱 인더스트리즈(Oblong Industries)’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사실 ‘G-스피크'를 구현하기 위한 개별 기술들은 당시에도 굉장히 많았다. 오블롱의 차별점은 이 다양한 개별 기술을 하나로 통합한다는 점이다. 오블롱의 행보를 관찰하며, 비전 기술의 활용도에 대해 일종의 확신을 강하게 품게 되었다. NUI(Natural User Interface) 기술이 보편화되면, 기존 오퍼레이션 시스템 환경은 크게 변화할 것이다. 그때 일반 소비자에게 편하게 와닿을 수 있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선도하는 회사가 시장의 선도자가 될 것이고, 비전 기술은 시장 선도자의 핵심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Q. 여러 프로젝트에 동시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각 팀마다 업무 방식이 어떻게 다른지를 경험했을 것 같다. 그 이야기를 듣고싶다.A. 기본적으로 분위기가 굉장히 다르다. 엔도어 솔루션은 기업의 사설연구소의 느낌이랄까, 굉장히 학구적인 느낌이 강하다. 딥러닝과 관련된 많은 논문을 읽고 깊이 있게 연구하고자 한다. 많은 실험도 필수적으로 병행되는데, 내부적으로는 각 논문과 실험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정리하고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존의 다양한 모델을 조합하고 자체적인 모델 개발을 통해 최적의 결과물을 구축하려고 한다. 반면 Inno Lab의 다양한 프로젝트는 오히려 내가 기대했던 스타트업스러운 느낌이 있다. 기존에 없던 디바이스를 만들어 내기 위해 다같이 아이디에이션 과정을 진행했다. 그리고 빨리 구현하고 피드백을 취합한 후, 다시 개발에 들어가는 과정이 꽤 다이나믹하게 이뤄진다. 현재 개발 중인 샘 덕분에 주변의 신기하고 재미있는 디바이스를 검색해보고, 직접 써보고 있는데 덕분에 굉장히 얼리어답터가 된 듯한 느낌이다.사진3. 종훈 님의 일하는 모습을 몰래 촬영해보았다Q. 동시에 결이 다른 두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A. 어렵다. 그래서 나는 아예 프로젝트마다 기한일을 설정한다. 한 분야에 몰입해서 쭉 끌고 나가는 것이 내게는 더 맞는 느낌이라, 각 프로젝트의 PM과 상의하여 샘 개발에 15일까지 참여한다면, 월 말까지는 엔도어 솔루션에 참여하는 식으로 조정한다.Q. 이전 직장과 스켈터랩스의 업무가 어떻게 다른지도 궁금하다.A. 이제 스켈터랩스에 합류한지 3개월이 좀 지났는데, 크게는 두 가지가 가장 다른 점이자 만족스러운 점인 것 같다. 첫 번째는 일단 개발 환경이다. 스켈터랩스는 개발 환경이 굉장히 빠르고 선진적이다. 개발을 워낙 잘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협업하면서 배울 점도 많고 협업을 통한 시너지도 강하다. 여러가지 툴을 똑똑하고 빠르게 잘 활용하는 것도 업무 효율을 크게 향상시키는 부분이다. 구글 드라이브, 깃허브(GitHub) 뿐만 아니라, 유트랙(Youtrack)과 같은 이슈트래커(Issue Tracker)도 적극 활용한다. 클라우드 환경, 빌드 환경 등도 모두 유연하게 잘 갖춰져있다. 이전 회사가 폐쇄적으로 운영되었던 부분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이런 부분을 더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스타트업인 만큼, 신기술에 대해서 팔로우하고 적용시켜 보려는 과정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점도 좋다. 두 번째는 ‘함께 하고 있다'라 느낌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워낙 프로젝트의 규모도 컸기 때문에, 각자 맡은 업무의 경계선이 분명하게 그어져있었다. 그러나 스켈터랩스는 잦은 미팅을 통해 함께 기획부터 참여하기 때문에 ‘우리의 것'을 만들어낸다는 느낌을 준다.Q. 스켈터랩스에서 가장 애정하는 조직문화가 있다면?A. 맥주를 먹으면서 일할 수 있다는 것(스켈터랩스에는 맥주 디스펜서가 구비되어 있다)! 다이어트를 하고는 있지만 워낙 맥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개발이 잘 안풀릴 때 맥주를 먹으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만족스럽다. 매주 금요일마다 함께 모여서 회사의 여러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듣고, 구성원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인 올핸즈(All-hands)도 좋아한다. 보통 다른 회사의 경우 정보가 총체적으로 전달되지 않고, 쪼개진 정보만이 내려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올핸즈 덕분에 회사의 정보들이 모두에게 공유될 수 있고, 또한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Q. 비슷한 질문이지만 회사 자랑을 위해 하나 더 묻고싶다. 스켈터랩스에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점을 꼽는다면 무엇일까.A. 두 가지를 꼽고 싶다. 먼저 자유로운 문화라는 점. 한국에서 정말 몇 안되는 실리콘밸리의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단순히 나만의 의견이 아니라, 실제 실리콘밸리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사무실에 놀러왔을 때 ‘실리콘밸리 같다'라고 표현했다). 겉으로는 허름한 창고같은 사무실이지만, 문만 열리면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토론을 하는 문화도 이 사무실의 분위기와 일맥상통한다. 두 번째는 개개인의 실력이 높아서 정말 배울 것이 많다는 점이다. 그게 한편으로는 스트레스기도 하다. ‘내 밑천이 바닥나면 안될텐데'라는 생각에 책과 다양한 소스를 통해 끊임없이 자발적으로 공부하게 만든다. 실제 개발자 중 몇 분은 구글에서 개발자 레벨의 최고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고있다. 개발 실력은 당연히 코드에 묻어나온다. 다른 개발자의 코드를 보면서도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고, 코드 리뷰에 참여하는 것 만으로도 개발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Q. 자유로운 출퇴근 문화지만, 종훈 님은 꽤 일찍 출근하는 편으로 알고 있다. 하루 일과가 궁금하다.A. 집에서 아침 시간을 여유롭게 즐기는 편이다. 여섯시에 일어나 아침 밥을 집에서 챙겨먹고 출근하고 있다. 일찍 출근할수록, 그 날 내가 목표로 한 업무를 빨리 마치고 퇴근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늦게는 출근하지 않으려 한다. 덕분에 규칙적으로 일곱시 쯤에는 퇴근을 마치고 운동을 한다. 주말에도 주로 운동을 즐기는 편인데, 요즘에는 토요일마다 꼬박 꼬박 딥러닝 스터디를 하고있다. 나는 전통적인 비전(Vision)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딥러닝 쪽은 바탕 지식이 얕은 편이다. 업무를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지만, 회사 프로젝트의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는 딥러닝을 썼을 때 효율적인 부분이 크다. 때문에 많은 시간을 공부에 할애하는 것 같다.Q. 스켈터랩스 헬스동호회 스켈터 스테로이드의 수장으로 알고있다. 동아리를 소개한다면?A. 동호회를 만들게 된 계기는 단순하다. 새 회사에 왔으니, 새로운 몸을 만들겠다는 마음이었다. 사실 헬스는 누군가랑 같이 하는 운동은 아니지않나. 그래도 동호회원들 덕분에 ‘오늘은 그냥 좀 운동을 쉴까’ 싶다가도 누군가가 먼저 나서면 ‘그래도 빠지지 말아야지'란 생각에 꼬박꼬박 운동을 가게된다. 일주일에 두 번이니, 부담스럽지 않은 양이기도 하다. 내가 수장인 만큼 본보기로 열심히 나가야한다는 일종의 책임감도 꾸준히 운동을 이어나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다들 몸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약해져서인지 최근에는 참여률이 떨어지고 있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 종목을 더해, 참여를 높이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Q. 운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데, 헬스 동호회를 통해 목표했던 성취는 이루었는지 궁금하다.A. 동호회 소개를 하며 ‘이틀 밤을 새도 지지않는 체력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라고 공표했는데, 변명이지만 목표가 너무 거창했던 것 같다. 이틀 밤을 새도 지지않는 체력이 갖기 위해 갈 길이 멀다. Q. 이제 인터뷰를 마무리할 단계다. 스켈터랩스가 어떤 회사가 되면 좋겠는가.A. 앞서 말했던 오블롱 인더스트리즈나 센스타임(Sensetime)처럼, 확고한 기술력으로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었으면 한다. 이를 위해서는 논문도 많이 내야할 것이고, 더욱 많은 개발자와 함께 기술을 더 깊게 파고드는 과정이 지속되어야 한다. 또한 스타트업으로서 시장의 성패와 상관 없이 가치있고 재미있는 개발을 많이 하면 좋겠다. 현재로서는 Inno Lab이 이러한 성격을 띠고 있다. 그래서 일단은 프로젝트 중 하나인 샘을 성공적으로 런칭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Q. 진짜 마지막 질문. 앞선 질문과 비슷하지만, 개인적인 꿈이 있다면?A. 오래 일하고 싶다. 나이가 들어서도 시장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개발력을 갖춘 사람으로 오래오래 일하고 싶다. 사실 일반적으로 개발자의 수명은 길지 않다. 그래서 창업에 대한 욕심도 품고 있다. 스켈터랩스의 CEO인 테드 님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기업 운영 노하우를 배워나간다는 생각도 있다. 향후에는 스켈터랩스의 경쟁사를 내가 세울 수도 있지 않을까(테드 님이 이걸 보면 뭐라하실지 걱정이긴 하다).#스켈터랩스 #사무실풍경 #업무환경 #사내복지 #기업문화 #팀원인터뷰 #팀원소개 #팀원자랑
조회수 1987

캘리그라피로 사이드 프로젝트하기

"내 똥 손재주로 캘리그라피를 할 수 있을까?"캘리그라피를 처음 시작하려는 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입니다.보통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예술적 재능'이 없다 믿으며 살아갑니다. 예쁜 것을 알아보는 '심미안'이나 '감각' 정도는 있다고 생각할지라도 '손재주'가 있냐는 말 앞에서는 작아지기 마련이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이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부럽습니다)그래서 캘리그라피를 처음 시작할 때 사람들은 '나의 손재주'를 먼저 점검하곤 합니다. 평소에 나는 그림을 잘 그릴 줄 알았던가...(아니요), 그렇다면 글씨라도 좀 예쁘게 쓰는가...(아니요), 그렇다면 뭐라도 만드는 재주라도 있었던가...(그것도 아니요) 이렇게 몇 가지의 질문을 던지고 나서는 대부분 시작도 전에 포기를 하고 맙니다. 하지만 저도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여러분들처럼 손재주는 평소에 뽐내보지도 못했던, 그렇지만 뭐라도 부업을 시작하고 싶었던 평범한 손고자였죠. 그렇지만 이제는 5년차 캘리그라피 작가가 되어 4년째 캘리그라피를 가르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그래서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캘리그라피는 손재주가 필요하지 않습니다.이렇게 말하면 많은 분들이 '구라 치네 뻥 치지 마!'라고 말하실 것 같지만, 이 말은 사실 90%는 진짜입니다. 심지어 악필이어도, 평소에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어도, 캘리그라피는 '반복적인 훈련'으로 완성될 수 있는 일종의 '기능' 혹은 '기술'입니다. 기본적인 글씨의 형성 원리, 반복적인 획 훈련, 그리고 꾸준히 시간을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글씨는 몇 배나 더 나아질 수 있는데, 캘리그라피의 화려한 면만 보고서는 지레 겁먹고 포기해 버리는 것이죠. 물론 손재주가 있으면 더 쉽게 할 수는 있지만, 없어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이들도 처음에는 손재주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새 저렇게 카드를 만들어내는 공장이 되어 있었죠매일 30분씩, 한 달이 세 번 반복되니 '작가'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4주 수업을 듣고, 4주 독학을 하면서 캘리그라피를 배웠습니다. 제 스승님은 4주면 충분하다고 했지만, 의외로 손재주가 없었던 저는 남들보다 실력이 더디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더 본질적인 문제는 제가 충분히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3주 차가 되었을 때, 스승님이 '당신은 남들보다 더 재능이 없는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오기가 생겨서 매일 2시간씩 투자했던 4주 차 덕에 오늘날의 제가 있게 되었죠. 그때 깨달았습니다. 캘리그라피는 반복적인 훈련과 하루 1~2시간 정도의 시간 투자만으로도 금방 정복할 수 있다는 기술이라는 것을요.그리고 약 2달간 매일 30분에서 1시간을 투자하며 글씨를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설렁설렁 배우다 4주차가 되어서 이렇게 쓸 수 있게 되었고그렇게 4주가 더 지나니 글씨가 자리가 잡혔고세 달이 지나니 작가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반 년이 지나니 어떤 글씨도 제 마음대로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음악과 좋은 글귀로 힐링도 할 수 있을 거예요가장 좋은 건, 캘리를 쓰는 시간만큼은 온전히 나만의 시간이 된다는 점이었어요. 음악 가사를 써보면서 내용을 곱씹기도 하고, 좋아하는 영화 제목을 쓰면서 포스터에 합성도 해보고, 좋아하는 시를 필사하면서 혼자 뽕 감성에 젖어 새벽 시간을 보내기도 했어요. 그 시간만큼은 그 어떤 고민도 없어지고, 오직 글씨와 나 둘 사이의 시간이었습니다. 왜 글씨가 더 예쁘게 안 써질까. 왜 이 작가는 이런 글을 썼을까. 왜 나는 지금 이 글귀를 보고 혼자 갬성에 젖어있을까... 시간을 보내다 보면 마음도 좀 가라앉고 생각도 정리되는 기분이었달까요.저는 감히 글씨를 배우기 전과 후로 제 인생이 달라졌다고 믿습니다.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도, 내 마음을 다스리는 법도 배웠기 때문이에요. 아, 그리고 또 하나. 주변 사람들에게 글씨로 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 이제 사람들은 제게 글씨를 기대하고, 그 사람들은 글씨로 저를 기억하며, 그들의 일상에 나를 스며들게 할 수 있거든요. 지인들의 중요한 순간에 내 흔적을 남기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습니다.글씨가 당신의 부업이 될 수 있어요. 캘리그라피 작가로 활동하면서, 부수입은 큰 경제적 도움이 되기도 했어요. 한창 많이 벌 때에는 한 달에 월급을 한 번 더 받는 기분이 나기도 했으니까요. 간단한 로고 글씨 제작부터 메뉴판 제작, 그리고 방송에 들어가는 다양한 글씨들까지. 모두 다 충분히 부업이 될 수 있는 일들이 여러분을 잔뜩 기다리고 있어요. 길 가다가 내 글씨가 보이는 경험. 사실 4주 만에 바로 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랍니다. 꾸준히 글씨를 써서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재능 공유 사이트에서 글씨 공모전에 참여해보고, 주변 사람들의 작은 부탁을 들어주며 글씨를 쓰다보면 어느새 글씨로 돈을 벌 수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요. 물론 조금의 노하우는 필요하겠지만, 꾸준히 매일 30분, 그리고 내 글씨로 세상을 물들이겠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과 믿음만 있으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어요. 마치 저처럼 말이죠! 누군가가 나의 글씨를 필요로 한다는 것. 아마 앞으로 하게 될 많은 일에 당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예요. 마케터나 기획자, 혹은 디자이너라면 더더욱일지도 모르고요! 제가 직접 쓴 간판입니다. 길가다 마주치면 정말 짜릿해요. 혼자 하기 어렵다면, <프로젝트 작당>이 도와드릴게요.햇수로 4년이 넘는 시간동안 사람들을 가르치며 얻은 몇 가지 노하우가 있었어요. 그 중 제일 중요한건 '내가 쓴 글씨를 어디에 활용해야 할지'를 사람들이 의외로 잘 모른다는 점이었어요. 사실 글씨는 '나 좋자고' 쓰는 것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 선물로 줬을때 그 기쁨이 배가 되거든요. 단순히 글씨만 잘 쓰도록 바뀌는게 아니라, 내 글씨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그 글씨로 더 많은 꿈을 꿀 수 있도록 내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방법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요. 제가 글씨로 제 삶을 바꾸고, 사람들에게 '나'라는 향기를 마음껏 묻히고 다녔던 그 소중한 순간을 함께 나눈다면 누군가의 삶도 더 멋지게 바뀔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우리는 진짜 붓으로 수업을 하지 않고 붓펜으로 가볍게 시작하겠지만, 적어도 붓펜으로 글씨를 쓸 때만큼은 달라질 수 있을 거예요. 교재도 있고, 같이 하는 사람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있는. 그러면서도 내 달라진 글씨로 자신감도 찾을 수 있는 수업으로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겁니다.이렇게 손수 교재도 제작해서 드릴거예요이제 같이 글씨 쓰면서 돈 벌어요. 캘리그라피로 글씨 쓰는 법부터, 내 캘리그라피로 작품을 만드는 법, 그리고 작품으로 돈 벌고 작가가 되는 법까지. 현직 마케터이자 캘리그라퍼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고재형 작가'가 직접 이 모든 비결을 알려드려요. 간단하게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작품을 만들어 내 글씨를 팔다 보면, 어느새 나도 캘리그라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 작당과 함께 캘리그라피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해 봐요 :)<작가 정보>고재형 (필명 라마)5년 차 캘리그라피 작가 라마 캘리그라피 강사 (누적 수강생 230명)각종 프랜차이즈 및 중소규모 점포 프로젝트 진행 다수전) 한국소아암백혈병협회 캘리그라피 수업 강사<수업 정보>총 8주 프로그램 캘리그라피 기초 4주 (특강) 캘리그라피 작품 제작 실습, 외주 연습 4주주 1회 2시간 (연습 포함시 2시간 30분) 1주차 한글 캘리그라피 기초 이론 + 자모음 연습 (1) 2주차 자모음 연습 (2) + 기본 단어 쓰기 (2-3음절)3주차 응용 단어 쓰기 (3-10음절)4주차 문장 쓰기 + 구조 배우기 --- 기초반 끝 ---5주차 작품 만들기 (1) : 기념 카드 만들고 꾸미기6주차 작품 만들기 (2) : 화선지 액자 작품 만들기7주차 외주 작품 실습 : 휴대폰 / 컴퓨터로 작품 만들기8주차 외주 작품 실습 : 영상 촬영 / 디지털 캘리그라피 체험 --- 쫑파티 ---캘리그라피 기초 4주만 수강 시4회 99,000원 (재료비 1.5만원 별도)작품 제작 및 외주 실습 4주 추가 수강 시 4회 99,000원 일괄 수강 시 - 10% 할인 179,000원 (재료비 1.5만 원 별도)2인 동반 수강 시 - 169,000원(재료비 면제)장소는 신촌의 아지트 MURI에서 진행됩니다.목요일 오후 8시 (마감) / 토요일 낮 2시 (2자리) / 화요일 오후 8시 격주단위 (폐반) 반이 있습니다.개강은 8월 마지막 주, 혹은 9월 1주 예정이며, 정확한 개강 일정은 톡방에서 함께 정합니다. 보충 및 개별 수업 가능합니다. 반별 최대 정원은 8명입니다.<신청 문의>신청 문의는 온라인으로만 가능합니다.아래의 채널로 이름 / 연락처 / 희망 수강 요일(평일, 주말) 을 적어서 메시지 주시면 신청 도와드립니다.페이스북 페이지 아지트 MURI (https://www.facebook.com/theagitmuri/)인스타그램 아지트 MURI (https://instagram.com/agit.muri)<목요일 저녁반 일정> (마감)매주 목요일 저녁 8시 ~ 10시  1회차 8/30 기초반 개강 2회차 9/6 3회차 9/13 4회차 9/20  5회차 9/27 작품반 개강 6회차 10/4 7회차 10/11 8회차 10/18  <토요일 주간반 일정> (2자리)매주 토요일 낮 2시~4시  1회차 9/1 기초반 개강 2회차 9/8  3회차 9/15 *9/22 추석 휴일* 4회차 9/29  5회차 10/6 작품반 개강 6회차 10/13 7회차 10/20 8회차 10/27  <화요일 저녁 격주반 일정> (신규)1회차 9/4 기초반 격주단위 2회차 9/18 3회차 10/2 4회차 10/16 5회차 10/30 작품반 1주단위 (5~8회차부터는 1주 간격) 6회차 11/6 7회차 11/13 8회차 11/20  <강사 작품 포트폴리오>#어니스트펀드 #마케터 #마케팅팀 #인사이트 #경험공유 #캘리그라피 #사이드프로젝트
조회수 1284

피드백에 대처하는 스타일쉐어 이야기

오랜만에 올리는 글입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글쓰기를 시도했지만, 가장 글감으로 쓰고 싶었던 프로젝트가 런칭 전이라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제 런칭했으니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스타일쉐어가 얼마 전 앱 2.0을 런칭했습니다.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대략 8개월간의 시간 동안 부지런히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반응이 썩 좋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수많은 유저들의 피드백에 대처하는 스타일쉐어 (디자인) 팀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런칭 후, 가장 많이 받은 피드백은 스타일 피드1에 썸네일 뷰2를 만들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가장 많은 것은 구 버전으로 돌려달라는 것입니다. 하하<meta charset="utf-8">피드백에 어떻게 대처했느냐를 이야기하기 전에 왜 넣지 않았는지에 대해 먼저 이야기할 필요가 있겠네요. 스타일 피드를 구상했을 당시 썸네일 뷰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썸네일뷰가 가진 이슈는 ‘썸네일 뷰를 제작한다면 디자인팀과 개발팀에서 공수를 들이게 될 텐데, 썸네일 뷰는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 였습니다. 당시 저는 없어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디자이너로서 부끄러운 이유이지만, 썸네일 뷰가 없어도 스타일 피드의 기능은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프로젝트를 하루라도 빨리 런칭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던 제 생각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했던 까닭은 나중에 이야기하겠습니다)썸네일 뷰의 가치에 접근하는 다른 시선도 있었습니다. 통계적 접근이었습니다. 썸네일 뷰를 사람들이 얼마나 눌러보는지 통계를 내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디자인팀의 능력으로는 의미 있는 해석을 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썸네일 뷰에 대한 적극적인 고려가 있었다면 어떤 식으로든 해석을 했겠지요. 하지만 디폴트 뷰 방식이 블로그 뷰3였고, 적극적인 고려 또한 코스트가 들어가는 일이었기 때문에 용두사미라고, 썸네일 뷰 이슈는 그렇게 묻혀졌습니다.그 이후, 썸네일 뷰가 필요하다는 유저들의 적극적인 피드백이 쏟아졌습니다. 예상 외의 부분에서 컴플레인이 발생해 당황했지만, 중요한 것은 그 피드백을 반영하느냐 안 하느냐이죠. 유저들이 갑작스러운 서비스 변화에 적응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엔 적극적인 피드백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런칭 후 첫 업데이트에 모든 팀이 썸네일 뷰를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운영팀은 썸네일 뷰를 넣어달라는 유저들의 피드백 메일을 응대하고, 디자인팀은 썸네일 뷰를 디자인하고, 개발팀은 그것을 구현했습니다. 현재 디자인된 썸네일 뷰는 간단하지만, 꽤 많은 고민 끝에 나온 결과물입니다.<meta charset="utf-8">현재 썸네일 뷰 기능이 들어간 2.0 버전과 썸네일 뷰 기능을 지원한 예전 0.9 버전0.9 버전에선 네비게이션 바에 뷰 토글 버튼이 있었다.썸네일 뷰는 뷰 방식 토글 버튼과 썸네일 뷰 자체 두 가지를 디자인해야 했습니다. 썸네일 뷰가 서비스 자체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고려하여 뷰 토글 버튼의 위치를 선정하고, 카드 베이스 방식으로 바뀐 피드에 어울리게 썸네일 뷰의 여백을 조정했습니다. 카카오 스토리라는 유사한 디자인을 가진 좋은 선례가 있어서 참고되었습니다. 저희가 내린 결론은, 썸네일 뷰는 서비스 자체에서 중요하지 않지만, 기존에 뷰 토글 기능을 이용해오던 스타일쉐어 유저에게는 사라지면 불편한 기능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기존과 같이 중요한 자리는 내주지 않았지만, 기능 자체는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스타일쉐어 2.0 디자인 당시 주안점은 ‘구조와 디자인이 새롭게 바뀌어야 하지만 기존 유저들이 낯설어하지 않아야 하므로 낯설지 않게 할 수 있는 부분 (=새롭게 바뀌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그렇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되짚어보니, 자기만족을 위한 주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스타일쉐어는 갈아엎고 싶고, 유저들은 고려해야 하는데, 깊게 고민할 시간은 없으니 나온 결론이 아니었을까요? 새롭게 바뀌지 않아도 되는 부분에만 기존 디자인을 투사하는 단순한 방식이 아니라, 유저들이 스타일쉐어에서 겪은 기존의 경험에 새로운 디자인을 조심스럽게 투영했어야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저들이 낯설어 하는 것을 조심하자는 주안점을 두고 있었음에도 낯섦을 떠나 불편하게 하다니, 제가 정말 유저들을 고려하긴 한 것이었는지 많이 생각할 수 있는 사건이었습니다.이번 스타일쉐어 2.0에 쏟아진 적극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스타일쉐어 팀은 유저들의 사용 패턴 연구에 더욱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유저들이 학습하고 적응하는 시간의 중요성을 단단히 느끼고, 이번 2.0 버전처럼 새롭게 뒤엎는 업데이트는 자제하기로 했습니다.혹시 깜짝 선물 준비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개인적으로 깜짝 이벤트, 깜짝 선물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받고 나서 좋아할 사람들의 반응을 기대하며 항상 성심껏 선물을 고릅니다. 이번 스타일쉐어 2.0도 저에겐 유저분들께 드리는 깜짝 선물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런칭하는 것을 유저들을 위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보고 싶은 마음에 서두르기만 했을 뿐, 영리하게 준비하지 못했네요. 지나치게 적극적인 피드백이 쏟아지는 탓에 마음이 아플 때도 있지만, 비로소 제가 스타일쉐어를 제 것이라고 여길 만큼 많은 부분을 디자인했다는 사실에 뿌듯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더욱 멋지고 사랑스럽게 스타일쉐어를 디자인하겠습니다.Style feed. 스타일쉐어 앱을 켜자마자 보이는 discover feed입니다. ↩Thumbnail view. 사진을 바둑판 배열로 볼 수 있는 뷰 방식 입니다. ↩Blog view. 페이스북처럼 게시물 형태로 사진을 보는 뷰 방식 입니다. ↩#스타일쉐어 #디자인 #디자이너 #디자인팀 #인사이트 #후기 #일지 #경험공유
조회수 1610

박문수 이야기

출근 첫날 이효진 대표님으로부터 입사 지원 메일을 하나 전달받았다. 이력서를 살펴보니 컴퓨터를 전공하지도 않았고, 현재 개발을 하고 있지도 않았지만 개발자로 일하고 싶다고 적혀 있었다. 개발을 할 수만 있다면 인턴부터 시작해도 좋다고 말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삼성에 다니고 있는데 어떤 이유로 개발자가 되고 싶어 할까? 궁금한 마음에 한 번 만나보기로 했다. (뽑을 생각은 없었다)첫인상은 그냥 수수한 시골 청년이었다. 나도 입사한 지 얼마 안 되어 회사 주위 식당을 몰라 그냥 눈에 띄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생각해 보니 그 식당을 그 이후로는 한 번도 가지 않았다) 지난 회사에서 어떤 일들을 했고, 왜 개발에 대한 목마름을 느꼈는지를 들었다. 개발자가 되기 위해 어떤 것들을 포기할 수 있는가에 대한 각오도 들었다.나는 앞으로 일 년 동안 인턴 월급을 받아야 할지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정말 열심히 하지 않으면 그저 그런 개발자가 되어 인생이 꼬일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그런데도 흔쾌히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나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좋은 대학을 나와 어렵게 얻은 직장을 포기하고 다시 새로운 길을 선택하려는 용기를 높이 샀다. 입사일은 3주 뒤로 정했다. 파이썬 책과 웹 프로그래밍 기본 책을 던져주고 모두 읽어 오라고 했다.입사 후 정신없이 3주가 지나고 문수님이 입사를 했다. 첫날 개발 환경을 셋업 하는 것을 도와주었다. 나에게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많은 것들이 그에게는 생소한 것이고 설명을 해야 했다. 문수님이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한 것만 설명하고 나머지는 더 크면 알게 된다고 설명을 미루었다.(첫날 전체를 대상으로 자기소개를 하는 문수님. 우리 회사에는 입사자가 전체를 대상으로 자기소개를 하는 문화가 있다. 이 문화의 유래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이야기해 보겠다.)내가 모든 것을 알려 줄 수는 없으니 코세라 수업을 같이 들어 보자고 이야기했다. 내 기준으로는 너무 쉬운 강의였지만 나는 회사 내에서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싶었고 문수님께는 회사에서 필요한 기술 스택을 맛보는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현재 시점으로 3달째 코세라 강의를 이어서 듣고 있다.)첫 강의인 HTML5를 들으면서 간단한 버그 수정부터 문수님께 요청을 하기 시작했다. 오자를 고치거나 박스의 위치를 조정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입사하고 3일이 지나서 첫 번째 배포를 했다. 처음이 어려웠을 뿐 간단한 수정을 하는 것에는 일주일이면 충분했다. 그때부터는 git과 git flow를 알려주기 시작했다. 착한 신입은 마음이 열려 있어서 불만 없이 모든 것을 따라 했다. 어느 정도 이해를 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길에는 머리보다 손이 먼저 익히는 것들도 많다.3주가 지난 시점에는 첫 번째 데모를 전체 앞에서 보였다. (우리는 스크럼을 하고 있어서 매번 스크럼이 끝나는 날에 개발자가 스스로 자신이 개발한 것을 전 직원 앞에서 데모를 보인다.) 지금은 잠깐 문을 닫은 채권 거래소에서 채권 판매자가 손쉽게 채권을 팔 수 있는 기능이었다. 그것을 만들기 위해 일주일 넘게 꽁꽁 머리를 싸매고 있었고, 결국은 결과물을 내놓았다.(첫 번째 데모를 보이는 문수님. 긴장한 모습이 느껴진다. 데모를 마치고 다들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었다)내가 만들면 2시간이면 끝났을 기능이라 일주일간 고생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은 상당한 인내를 필요로 했다. 하지만 최대한 혼자만의 힘으로 첫 번째 과제를 해내기를 원했기에 최소한의 도움만을 주었다.이제 문수님이 입사한 지 만 3개월이 되었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회사에서 조그마한(점점 커지고 있다) 수정/기능들은 대부분 맡아 주고 있기에 다른 개발자들은 좀 더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코드 리뷰를 온라인으로 할 수가 없었다. 옆에 앉아서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 주어야 했고, 이해하지 못하면 관련된 지식을 얻을 방법을 알려 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github의 PR을 보고 코멘트를 다는 것 만으로 코드를 적절히 수정할 수 있게 되었다. 얼마 전에는 하루에 1억이 넘는 이체를 하는 내부 시스템을 80% 이상 만들기도 했다. (내가 뼈대는 잡아 주기는 했다.)개발자라 부를 수 있는 기준이 따로 있겠냐만은 나는 이제 그를 개발자라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아마도 오늘의 문수님에게는 “개발자 박문수 님”이 가장 듣고 싶은 호칭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전공하지도 않았고, 첫 직장과도 관련 없는 새로운 도전을 하는 문수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내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수많은 주위의 걱정과 우려를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앞으로 그에게 “문수님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요?"를 종종 물어봄으로 내 역할을 해야겠다.8퍼센트는 멋진 저희 팀과 함께 할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저보다 개발을 잘 하시는 시니어 개발자, 그리고 3년 뒤에는 저 보다 잘하게 되실 주니어 개발자는 제가 모시러 갑니다. [email protected]로 연락 주세요.박문수 님이 이체 시스템 개발을 할 때 Toss의 이체 대행 API를 사용했습니다. 정말 간편합니다. 관련 개발을 하시는 분들은 사용해 보세요.#8퍼센트 #에잇퍼센트 #채용 #채용후기 #개발자 #개발자채용 #인턴 #인턴채용 #스타트업CTO
조회수 4781

스타트업, 사람 구하기!

재미있는 일을 하기 위해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재미있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회사와 팀을 운영하면서 무언가를 이루어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그것의 첫 번째는 바로, ‘사람 구인’이고, 두 번째는 '인력관리'이고, 세 번째는 '부적절한 사람 내보내기'이다.넘치는 아이디어를 실현해야 하고, 멋진 목표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정말 멋진 동료가 필요하고, 즐겁게 같이 일할 직원이 필요하다.재미있는 일과 직장을 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같이 일할 동료와 선배, 리더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하고, 그 사람에 대한 모델에 대해서 고민해봐야 한다. 다른 분야도 비슷하겠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로 하고 있는 IT기업에 있어서는 정말 사람이 중요하다. 그 어떤 사람과 같이 일할 수 있는 것인가? 그것이 핵심중의 핵심에 해당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IT기업의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은 사람이고, 스타트업 기업들의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과 같이 일하냐는 것이다.그렇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를 뽑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인재 중에 인재인 천재를 원하고, 그들을 통해서, 그들이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 주기를 원한다. 하지만, 냉정하게 그런 천재들이 당신의 회사에서 같이 일할 수 있을까?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수재나 천재를 뽑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롤에 적합한 사람을 어떻게 찾아내고, 자리에 배치시키느냐가 관건이 된다고 할 수 있겠다.( 천재는 절대 누구 밑에서 일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 찾는다면 포기하기 바란다. )다만, 정말 더 큰 문제는 언제나 이러한 쓸만한 ‘개발자’는 부족하다는 점이다. 현업에서 20년을 활동했지만, 매년 듣는 이야기는 언제나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꼭, 스타트업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같이 일하는 것이고, 사람과 같이 호흡하는 것이 되겠다. 내가 속한 조직에서 원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그리고, 내가 동료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일까? 그리고, 내가 사장이라면 어떠한 사람을 뽑아야 하는가? 내가 중간 관리자 이거나 팀장이라면 어떤 사람을 선택해야 하고,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하는 것일까? 이번 칼럼에서는 IT기업,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어울리는 사람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보자.천재를 뽑는가?냉정하게 기업에서 ‘천재’는 그다지 유용하지 못하다.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은 ‘창업자’이거나 ‘임원’, ‘이사’급으로 충분할 것이다. 그래서, 많이 필요한 것 같지만, 그다지 많이 필요도 없고, 실제, 그다지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그냥 Pop 한 사람들이므로, 이런 칼럼에서 논하지 말자. 나중에, 이런 천재들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서 한 번 써볼 기회가 있으면 한 번 써보겠다. 이번 칼럼에서 이야기하는 사람은 ‘잘 하는 사람’들, ‘수재’라고 불리는 사람들이다. 특히, IT기업과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에서. 더 냉정하 게이 야기한다면, 기업에서 원하는 인력은 ‘수재’이면서, ‘성실한 사람’ 일 뿐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다만, 가끔 직원에게 ‘천재적인 혁신성’을 강요하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된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절대적으로 ‘말’뿐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보스나 리더가 그런 사람들이 모이게 하려면 그 조직과 구조, 하는 일과 대우는 매우 혁신적인 기업이 될 테니, 그런 인재들은 자생적으로 찾아들어간다. 대부분의 기업은 이런 ‘혁신’을 받아줄 능력도, 제도도, 구성도 안되어 있으면서, 혁신을 강요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보면 된다.다만, 어설픈 리더들이 이야기하는 ‘혁신’이나 ‘창의’는 쉽게 이야기하면, ‘돈 벌 아이템’을 보기 좋게 포장한 단어의 의미로 그런 ‘아이템’을 손쉬운 투자로 벌 수 있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면 되겠다. 그래서, 그 단어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더 일반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인재’란 적게 주는 비용에 대해서 별말 없이 잔업을 반복하면서 무책임한 리더에 반대 없이 일하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기업들을 대부분 이러했다. 요즘 들어 만나본 스타트업 기업들의 분위기도 비슷했다는 것을 보면, 어쩔 수 없는 악순환의 반복인가 보다.과연 내 조직과 내가 속한 사회에서 혁신이란 무엇인가?혁신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혁신에 대한 재미있는 사례가 하나 있다. 얼마 전, 15세의 천재소년의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보게 되었다. 1997년생의 잭 안드라카(Jack Andraka)라는 미국 동부 메릴랜드 주의 크라운스빌에 사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췌장암의 바이오마커(Biomaker)인 메소 텔린(Mesothelin) 검출 방법을 발명하였고, 작년( 2012년 )에 인텔 ISEF(The Intel International Science and Enginerring Fair)에서 상금 75,000달러와 함께 최고상인 고든 무어상(Gordon E.Moore Award)을 수상을 매우 독특한 사례이다.( 물론 이 사례에 대해서 주변의 의료에 대해서 알고 계시는 분들의 의견으로는 재미있는 콘셉트와 재미있는 아이디어이지만, 완전한 체커 방법은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고 하지만, 저렴하고 빠르게 검사하는 방법으로는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주셨다. )잭 안드라카에게는 어떤 이유로 이러한 발명을 가능하게 하였을까? 가장 큰 동기는 삼촌처럼 여기던 아버지의 친구가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빠르게 검진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하였고, 이러한 방법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가장 큰 동기라고 하였다.이 학생은 췌장암을 빠르게 찾아내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를 시작하였고, 가장 기본적인 정보를 습득한 것은 고등학교 생물 수업시간에 들은 항체에 대한 설명을 기반으로, 인터넷을 이용하여, 필요한 카본 나노튜브의 논문을 습득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연구실을 찾기 위해 200여 통의 이메일을 연구실을 운영하는 교수님들에게 전송하였다.다행하게도,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이 니 르만 마이트라(Anirban Maitra) 교수가 그의 연구실에 그를 초대하였고, 그 연구실에서 7개월 만에 혁신적으로 췌장암을 판별해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게 된다. 그가 개발한 검사지는 약 3센트로 50달러짜리 전기계측기를 사용하여 검사를 수행하는 방법을 고안해 내고, 시제품을 만들어 내었다. 기존의 검사에 비하여 26,000배 저렴하고, 검사시간도 5분으로 기존의 방법보다 168배나 빠르다.이 이야기를 보면서 정말 부러웠던 점은 그러한 멋진 결과를 만들어낸 그들의 문화권이 가장 부러웠다. 어떤 혁신이건 주변의 문화와 배경, 그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해서 기성 계층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혁신은 일어날 수 있기도 하고, 별로 의미 없는 아우성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이 사례에서 어떤 어린 소년이 보낸 이메일에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에 귀기울 여준 노교수님과 그것을 할 수 있도록 양해해준 대학 당국. 물론, 200여 명의 연구를 하는 교수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이 학생의 도전도 놀라웠다고 해야 하지만, 어린 소년의 아이디어에 반응을 한 단 한 사람. 물론, 그 모든 정보와 소통이 가능하게 한 인터넷도 중요한 것이겠지만. 결코, 그 소년과 노교수가 최신의 소셜 기법이나 서비스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아주 전통적인 인터넷의 의사소통을 사용했다는 점이다.인터넷에 존재하는 무수한 정보와 그다지 대단할 것도 없는 이메일이라는 소통수단을 사용하여 만들어낸 혁신이다. 혁신은 아주 폼난 대단한 소셜미디어나 앱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메일’로도 충분하게 혁신이 가능한 것이다.언제나 혁신은 기본적인 수단이 필요하지만, 수단 자체가 아주 혁신적이 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충분하게 인터넷은 불가능한 것이 없고, 이론은 공유되고, 아이디어를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의 협업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과연 우리의 사회는 우리의 조직은 인터넷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 내가 속한 기업과 조직이 얼마나 오픈된 환경에서 의사소통과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 것일까? 과연, 혁신을 불러일으킬 만큼 자유로운 의사교환이 가능한 환경일까?‘문화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혁신은 그런 문화 속에서 만들어진다’내가 속한 기업이나 사회의 문화가 소통되는 환경으로 변화해야만, 새로운 혁신은 일어난다. 기존의 고압적이고, 외부와 소통이 어려운 환경에서는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는 것은 나 자신과 내가 속한 조직에서 만들어지 못하는 것을 자각해야만 한다.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내부에서 만들어진 정보만을 중요시 여기는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한 기업은 혁신을 일으키기 매우 어렵다. 내가 속한 기업에 문제가 있고, 변화가 필요하다면, 그 바람은 나부터 일으켜야 한다. 내가 변하지 않고, 내가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그 기업과 조직은 변화하지 못할 것이다.기업의 핵심은 인재, 하지만. 그것은 기업의 문화에서 만들어진다. 인재를 외부에서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인재는 내부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그러한 기업이 ‘인재’들이 찾는 기업이 된다. 가장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기업은 내부에서부터, 작은 것이라도 ‘변화’를 일으키려 하는 것이다.그런 공간과 조직에는 언제나 뛰어나고 일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이 모여들게 되어있다. 자 그렇다면, 조금 시야를 좁혀서 IT의 세계에서, 소프트웨어의 개발의 세계만 조금 더 집중해서 이야기해보자.왜? 우리는 쓸만한 개발자가 부족하다 하는가?개인적으로 20년이 넘게 소프트웨어 개발일을 하다 보니, 언제나 듣는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개발자가 없다’라는 이야기이다. 더더군다나 요즘 같은 스타트업이 활성화되어진 시대이다 보니,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를 구하지 못해서 애태우거나, 최근에 구한 개발자들을 붙잡아두지를 못해서 전전긍긍하는 현상들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매번 인사담당자나 팀장들은 푸념을 늘어놓는다,가장 크게 이런 이야기하는 기업의 경우 ‘비전’이나 ‘목표’를 제대로 수립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을 구하지 못해서 전전긍긍하는 경우가 있다. 아니, 제대로 된 무언가를 자신들이 만들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설명도 제대로 못하면서 어떤 사람이 필요한지도 모르는데 그들은 사람이 부족하다거나, 못 찾겠다고 푸념한다.이런 경우에는 ‘사람’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당신들이 모여서 무엇을 할 것인지 정리를 못하고 있어서,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충고해주겠다. 대부분 기업이나 조직에서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이와 같은 경우가 태반 차지한다고 볼 수 있겠다.또 다른 경우에는 내가 원하는 사람이나 내 동료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잘 정리가 안 되는 경우다. 내가 할 일, 우리 팀이 할 일에 대한 정리가 잘되지 못하기 때문에 새로 들어오는 사람이 그러한 것들을 명쾌하게 해주기를 바라는 경우도 상당하다.새로운 사람이 들어와서 일 정리가 명쾌해진다면, 기존에 존재하는 사람들부터 어떻게 정리해야 한다는 결론이 난다는 것을 기존 조직에 있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경우도 간혹 있다. 이런 식으로 대부분의 케이스를 정리해보면, 할 일이 명확하고, 비전도 명확하고, 기업의 색깔도 명확한데도 정말 쓸만한 사람이 없다고. 그런 사람을 구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그 기업의 인사정책에 대해서 의심해봐야 한다.하지만, 여기서 이야기하는 기업의 인사정책은 단지, 기업의 ‘봉급’이나 ‘보수’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인사정책이란 필요한 리소스의 발전모델이나 로드맵을 제시하고, 기업과 같이 성장하는 모델을 같이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먼저 전제 조건을 하나 정리하자. 그것은, 기업이 ‘투자’에 인색하다는 것이다. 기업은 ‘이익’을 내는 집단이지, ‘인재 양성소’는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사정책이나 인사 모델은 ‘투자’가 아니라, 사람에게 발전이 가능한 상위의 레벨업을 제시하고, 그것을 통해서 성장할 수 있게 해준다. 대부분의 대기업은 이러한 시스템은 잘 갖추고 있는 편이다.스타트업의 경우에는 분명, 보수나 처우가 떨어지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모델을 제대로 제시하는 경우가 중요한데, 이 부분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스타트업 기업의 경우에 리더나 출중한 롤모델이 있는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이러한 조직이 해주어야 할 모델을 특정한 사람이 대신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에 해당 롤모델이 되는 사람이 회사를 떠나게 되면, 회사의 롤모델이 붕괴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그래서, 리더나 보스, 인사정책을 모델링하는 사람들은 정말 심미적으로 이 부분을 잘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개발자들이 모자라다는 것은 정말 그들만의 착각일 수 있다. 자신의 조직을 잘 관리하고 살펴보면, 이러한 롤모델이 가능한 선배 개발자나 선배들을 충분하게 만들 수 있다.그것이 기업의 리더와 보스, 인사담당자들이 고려해야 할 몫이다. 특히나, 스타트업의 경우 이러한 롤에 대해서 충분하게 고려하여야 한다. 그렇게 되면, 이러한 조건들. 냉정하게 몇 가지의 조건들만 갖춘다면 실력자들과 같이 일할 수 있는 방법들은 많이 만들 수 있게 된다.스타트업 기업의 재미있는 예를 들어보자어떤 회사 A를 생각해보자, 이 기업은 돈이 좀 있는 기업이다. 회사가 투자를 받았건, 매출을 올리건, 하여간. 개발자들에게 줄 급여도 나름 넉넉한 편이다. 그래서, 개발자들을 나름 넉넉하게 뽑았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개발자들이 있는데도, 다양한 부서에서 만들어내는 요구와 목소리는 한결같다.‘개발팀이 받쳐주지 못해서 아무것도 못해요!’라고 말한다. 개발팀도 볼멘소리를 하는 것은 똑같다. 매일매일 바쁘게 일하지만, 밀려드는 일을 감당하지 못하고, 해결하는 일보다, 쌓이는 일들이 더 많아지는데다가, 일의 속도도 느려지고, 다른 부서장들이 맹비난하는 개발팀이 되는 것이 현실로 되어가는 때에, 당신이 CEO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그 해결책도 많다. 다만, 이 칼럼에서는 특정 문제에만 집중하자. )과연 이러한 문제는 해결이 가능한 것일까? 물론, 이 문제는 해결이 당연하게도 가능하다. 인류는 이러한 문제를 2천 년 넘게 발생되었으며, 언제나 지성으로서 이 일들을 해결하여 왔다. 다만, 이 문제의 정답이나 해법은 매우 쉽고 단순하지만, 정말로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조직은 정말 극소수이고, 이 문제를 해결한 기업과 조직만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냉정하게 이러한 문제는 조직의 리더, CEO의 문제이고, CEO의 결단과 결심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번째 키워드이다. 그것은, ‘문제 인식’과 ‘해결해야 할 비전’과 ‘도달해야 할 목표’를 명쾌하게 하는 것이다.‘목표’가 불분명하고, 불명확하면, 위에서 설명한 A회사와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대부분의 문제는 ‘자원관리’에서 벌어지는데, 이 자원관리는 결국, 돈과 비용, 사람과의 상관관계이다.냉정하게 ‘병목구간’은 분명하게 발생하고, 이 ‘병목’ 구간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러한 병목 자원을 중심으로 프로세스를 재편하고 다시 구성해야 한다. 냉정하게, 희귀한 자원은 다시 구하기도 어려우니까, 최대한 잘 활용하는 방법으로 디자인하는 것이다.낭비만 제거하더라도, 아주 효율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물론, 이런 식의 디자인을 하게 될 때에 다른 공정이나 프로세스에서 낭비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가치를 비교하자면, 병목 자원을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이 맞다.중요한 자원과 프로세스가 대기하거나 반복적인 작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불필요한 작업을 제거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대기 시간’과 ‘불필요한 일’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지 않고, 다른 방법이나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은 결코, 문제 해결의 정답이 아니다.모든 부서와 부서원들이 ‘개발팀’이 받쳐주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한다면, 그 개발팀이나 그 개발자가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병목구간’에 해당한다. 그 구간이나 그 사람에 대한 프로세스에 대해서 검토하고 점검하는 것이 맞다.스타트업 기업에 어울리는 인재와 사람은?스타트업에서 사람을 구할 때에는 무언가를 완성한 사람보다는 무언가를 찾으려 애쓰는 사람을 찾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소통을 중요시 여기고, 자신의 현재 능력보다는 협업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거나 업무를 소화하려는 사람이 더욱더 효과적이라 하겠다.특히나, 스타트업 기업의 경우에는 만들어야 할 목표와 비전이 계속 변화할 것이고, 팀원과 필요한 모델들을 만들고 새롭게 디자인하는 경우가 대부분 일 것이라고 예측되어진다. 하지만, 각자의 역할이나 롤,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인원이 적건 많건 명확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전체 조직의 구성을 신경 써야 하는 리더의 경우에는 그 역할을 정말 명확하게 구분지어야 한다. 너무 과도하게 역할을 주어서도 안되고, 너무 적게 주어서도 안된다. 스타트업 기업에 어울리는 사람의 가장 중요한 점은 ‘리더’와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리더’가 꿈꾸는 목표와 어느 정도 일치해야 하는 것은 매우 당연할 것이다.스타트업 기업의 리더는 자신이 어떤 목표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를 명쾌하게 보여준다면, 필요한 인재와 사람을 구하는데 아주 효과적일 것이다. 필자가 20대의 경험을 통해서 이야기하는 딱 한 가지는... 당장에 필요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일단, 비용이 그만큼 들어간다는 것을 인지하라는 것이다. 2013년의 현재는 필자의 1996년도의 시대와는 정말 다른 시대이고, 오픈소스와 관련 개발 능력이 상당히 평준화되어진 시대라는 것을 잊어버리지 말기를 바란다.능동적으로 변화하는 사람들과 같이 호흡하는 것을 즐겨하는 스타트업에 속한 동료들과 멋진 꿈을 꾸기를 기원한다.물론, 기획과 개발이 둘 다 잘되는 기적과도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을 알고 있다면, 그 사람을 어떻게든 유혹하기 바란다. 결국, 기업이든 서비스이든 '뛰어난 사람'이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뛰어난 사람이라면 '전권'을 양보하자.'사장'은 사장스러워야지, 대리급 사장이거나, 부장급 사장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물론, 대리급 사장이나 부장급 사장이 적합한 기업도 있다. '시장'의 구성 형태가 그러한 경우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거나, 서비스 하나의 축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장'은 사장스럽기 바란다.
조회수 1314

구글 단축 URL 서비스 종료, 그리고 사용자의 구매 행동 변화

GOOGLE URL SHORTENER 종료구글은 지난 3월 30일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구글 단축 URL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 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소식을 접했겠지만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2018년 4월 13일부터 새로운 유저는 단축 URL 생성 불가능기존에 URL을 생성했던 경험이 있는 유저는 2019년 3월 30일까지 서비스 이용 가능생성된 URL은 기간에 관계 없이 정상적인 동작을 보장함Google URL Shortener는 Firebase Dynamic Link(FDL)로 대체함 FIREBASE DYNAMIC LINK는 무엇일까구글의 모바일앱 백엔드 서비스(Backend as a Service)인 Firebase의 기능 중 하나가 Firebase Dynamic Link 입니다. FDL은 링크를 클릭하는 사용자의 플랫폼, 앱 설치 유무와 관계 없이 Web과 App 모든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링크를 생성할 수 있는 설정을 제공합니다.그러나 FDL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앱에 Firebase SDK를 삽입해야 하기 때문에 Google URL Shortener 처럼 간단하게, 그리고 직관적으로 URL을 생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초기에 개발자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입니다.그래도 잘 생성된 FDL을 활용해 플랫폼 간의 매끄러운 이동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장점입니다. 사용자가 앱이 없으면 웹사이트 또는 앱 마켓으로, 앱이 있으면 앱으로 사용자를 이동시키는 단일링크를 생성하여 최적의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이처럼 FDL은 서로 다른 플랫폼을 연결해 Cross Platform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이는 구글이 사용자들로부터 거의 10년간 사랑받았던 Google URL Shortener를 대체하기로 한 핵심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근본적인 이유는 사용자의 구매 행동에 있다사용자의 구매 행동 변화를 설득력 있게 설명한 McKinsey & Company의 Consumer Decision Journey는 마케팅의 표준 개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Journey의 두번째 단계인 Evaluation은 단어의 뜻과 동일하게 ‘평가’하는 과정으로, 다수의 후보 상품들을 정리하고 필요한 정보를 탐색하여 종합적으로 비교하는 프로세스가 여기에 속합니다.(설명의 편의를 위해 2009년 버전의 그림을 사용 하였습니다. 2015년 수정된 새로운 버전의 Consumer Decision Journey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사용자는 이 단계에서 브랜드와 상품의 종류를 결정하고 가격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되는데, 최종결정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키워드로 검색을 하고 다수의 사이트에 방문하며 한 줄짜리 리뷰도 놓치지 않고 확인합니다. 일반적으로 이 과정은 많은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웹 환경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Purchase는 Journey의 세번째 단계로 평가를 거친 상품을 구매하는 시점입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 단계에서 모바일앱 사용을 진지하게 고려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보통 모바일앱으로 구매를 하게 되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위의 그림에서 ‘확인’ 버튼을 눌렀을 때, 앱이 없다면 플레이 스토어로 앱이 있다면 앱의 특정화면으로 사용자를 이동시키는 처리를 URL Shortener 단독으로는 할 수 없었지만 FDL은 가능합니다. Wisetracker를 포함한 일부 3rd Party들은 이미 지원해 왔던 Web to App Linking을 구글 역시 지원하게 된 것입니다.)모바일 트래픽이 전체 이커머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해봤을 때 정보 수집은 웹에서, 구매 확정은 앱에서 이루어지는 빈도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이렇게 늘어나는 트래픽을 놓치지 않고 FDL로 연결함으로써 사용자의 모든 경험이 구글 플랫폼 안에서 시작되고 끝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비즈니스 관점구글의 캐시카우인 애드워즈는 광범위한 인벤토리와 함께 다양한 기준으로 광고 효율을 최적화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UAC 상품의 최적화에는 딥러닝을 적용해 관리자의 도움 없이 알아서 광고를 최적화하고 있을 정도로 애드워즈는 그 자체로 광고의 미래입니다.최적화의 수준을 가늠하는 것은 데이터입니다. 데이터가 다양할수록 최적화의 옵션이 늘어나고 데이터가 정확할수록 최적화의 질이 향상됩니다. FDL을 통해서 구글은 ‘플랫폼 간의 이동’이라는 새로운 데이터를 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이런 데이터 중에는 ‘웹사이트를 통해 플레이 스토어 또는 앱으로 이동’하는 특징적인 데이터도 있을 것입니다. 앱에 삽입된 Firebase SDK로 수집한 다른 데이터와 결합한다면, ‘앱 설치’나 ‘인앱 구매’ 최적화의 백데이터에 Cross Platform 영역의 데이터로 새롭게 추가되어 정교함을 더 할 수 있을 것입니다.그렇다면 애드워즈 대시보드 상에서 ‘웹 광고의 영향을 받아 웹사이트에 랜딩된 후 앱을 새로 설치하여 구매를 완료한 사용자’의 데이터를 볼 수 있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언젠가는 가능 하겠지만 FDL 하나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대신 위와 같은 케이스를 트래킹 하는 것은 3rd Party Tracker의 몫입니다. 와이즈트래커는 ‘어떤 채널, 키워드, 소재의 영향을 받아 웹사이트에 랜딩된 후 앱을 통해 구매했는지’에 대한 명시적인 데이터를 대시보드 상에 표시합니다. 즉 웹 광고를 통해 앱에서 구매한 횟수, 금액, 사용자에 대한 분석을 지원한다는 말과 동일합니다.다양한 플랫폼에서 모바일 커머스를 운영하고 있다면 FDL은 효과적인 연결 수단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FDL로 연결된 횟수 이상의 성과를 알고 싶다면 와이즈트래커가 확실한 선택입니다.
조회수 3248

야놀자 앱은 왜 자동실행 되나요?

pluu 04 JUL 2018저는 야놀자 CX서비스실의 Android 파트에서 레이아웃 깎기와 Kotlin과 새로운 Android 기술을 전파하는 노현석입니다. 야놀자에 합류하고서 경험한 가장 독특한 케이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시작은 물음표부터언제부터인가 야놀자앱을 설치하거나 업데이트하면 앱이 자동으로 실행된다는 리뷰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안드로이드 개발을 시작한 이래로 처음 들어보는 내용이라, 원인도 정확한 해결책도 떠오르지 않는 그런 리뷰였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브라우저를 켜서 구글에 검색을 먼저 해봤습니다. Android, Auto Start, Install 등 다양한 검색 결과로 일정한 패턴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Intent Action 관련 내용android.intent.action.PACKAGE_ADDEDandroid.intent.action.PACKAGE_CHANGEDetc.Broadcast Receiveretc.일반적으로 안드로이드 앱이 설치 및 업데이트될 때 발생하는 이벤트(이하 Broadcast)를 받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많습니다. Broadcast는 배터리 변화, 전화 여부, 와이파이 등 시스템의 상태 변화를 감지하거나 서비스 내부적에서 이벤트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 실질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지만, 범위를 좁혀서 찾아볼 포인트로 Intent 의PACKAGE관련 액션을 포커스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야놀자앱에서는 마케팅 성과 측정을 위해com.android.vending.INSTALL_REFERRER를 광고 트래킹 SDK에서 사용하는 것 이외에는 별도의 작업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를 알 리가 없는 사용자는야놀자 앱이 일으키는 문제라고 인지하기 쉽습니다.  일차적으로, 어느 경로를 통해서인지는 모르지만 누군가가 야놀자 앱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야놀자 앱 사용자의 기기에 설치된 모든 앱 리스트를 받아올 수도 있고, 리퍼럴에 따른 앱 실행경로를 모두 수집할 수도 있지만, 단순히 버그를 찾기 위해 사용자의 동의 없이 정보를 수집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장기전으로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리뷰는 계속되었고 여전히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채로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저 재현되는데요증상이 나타나지만 재현은 되지 않고, 재현 경로를 단기간에 파악하기는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한두 명에 불과하던 제보가 시간이 지날수록 Android 파트의 목을 조르듯이 점점 유입되는 횟수가 늘어만 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다른 팀의 분께서저 재현되는데요라는 한 줄기의 빛과 같은 언급을 해주셨습니다.믿고 싶지 않은 일이 현실이 되었다네? 그게 … 정말로 일어났습니다.이제부터가진짜시작역시버그는재현이되어야제대로잡을수있겠죠! 저에게는재현되는 단말이 있어요!Android에서 디버깅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이 있습니다. 이번 사례의 경우는Log혹은Dump를 확인해보는 선택지가 있습니다.Log민감한 정보라고 판단되는 부분은 모자이크했습니다.앱 설치 후 광고 SDK가 수집하는 것으로 보이는 Log에는 다양한 항목들이 나열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설치한 앱의 정보가 SDK를 통해 특정 API로 전송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Log는 Log일 뿐입니다.  Dumpsys이렇게 Log만으로 추적이 어려울 때, 추가적으로 시스템의 상태를 얻어내 디버깅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dumpsys입니다. dumpsys는 Android 단말에서 실행되며 시스템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도구입니다. ADB(Android Debug Bridge)를 사용하여 dumpsys를 호출 시 해당 단말에서 실행 중인 모든 시스템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배터리의 잔량, 메모리 소비량, 네트워크 통신 상태 등을 명령어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dumpsys의 기능에 대해서는 방대한 설명이 필요하므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대체합니다.  Android Developers ~ dumpsyshttps://android.googlesource.com/platform/frameworks/native/+/master/cmds/dumpsys/dumpsys.cppActivity DumpDumpsys 에서 좀 더 Activity 와 관련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아래의 명령어를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Activity Log Dump adb shell dumpsys activity activities 결과를 확인해봅니다. 아래와 같은 Activity 의 활동 이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Activity Dump에 나타난mCallingPackage값으로 야놀자 앱을 시작시킨 앱의 패키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패키지를 실제 Play Store에서 확인해본 결과, 사진 보정 필터앱으로 유명한카메라 앱중 하나였습니다.???? 야놀자와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 앱인데, 호출하고 있네요… ????Process ID// 애플리케이션의 Process ID 취득 adb shell ps Activity Dump에서 확인한mCallingUid는u0a423였는데, 이는 Activity를 호출한 uid 값을 가리킵니다. 실제로 Process 가 호출되는 Application ID도 카메라 앱에서 호출한 ID 정보와 일치합니다.대상 앱 자료 분석단순하게는 APK 를 분석하여 추측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Android Studio 에서 제공되는Analyze APK기능을 이용하여 해당 앱에서 사용되는 서비스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이용하여 문제의 앱이 사용하는 광고 SDK 서비스에서 패키지 설치/제거 관련 Broadcast Receiver를 수집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패키지 관련 Broadcast인android.intent.action.PACKAGE_ADDED, android.intent.action.PACKAGE_REMOVED를 앱이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런처 앱의 경우 단말기 내부의 앱 정보가 변경되었다는 이벤트를 이용하여 화면 렌더링 및 동작을 변경하는 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해당 광고 SDK의 경우에는 앱을 설치 및 실행하는 것으로 사용자에게 포인트 및 여러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사용자의 액션과 상관없이 동작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Android 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정상 동작과 어뷰징은 아슬아슬한 경계에 있지만, 자칫 어뷰징으로 이어지는 경우 서비스의 품질이 떨어지게 되면서 사용자와 개발사 모두에게 좋지 않은 경험을 줄 뿐입니다.설마 이것도 되려나?동일 패키지명이번 포스팅을 작성하게 된 카메라 앱과 야놀자 서비스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없다면,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고민해봤습니다. SDK도 연결하지 않았다면, 앱을 추적할 수 있는 유일한 키는패키지명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패키지명만 야놀자 앱과 동일한 샘플 앱으로 테스트해봤습니다.동일 재현 성공!!그럼… 해결… 끝?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이 널리 알려진 여러 서비스에서조차 이번 포스팅에서 다룬 내용과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발생 유무에 따른 차이점이나 현상의 인과 관계를 명확히 판단하기엔 아직 정보가 많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이번 분석에서 발견한 문제의 앱을 비롯하여 또 다른 제2, 제3의 앱들이 등장할 거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것이 현재 상황입니다. 슬프게도 아직 이 현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불편을 호소하는 리뷰가 등록되어 서비스 전체의 이미지와 평점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사용자 및 서비스 제공자에게 더 유익한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작성했습니다.도움 주신 분동일 증상을 발견하고, 단말을 빌려주신 R&D SF팀 전호숙님같이 추적해주신 R&D CX 서비스실 유관종님Dump/Log 관련 조언을 주신 Wind River의 차영호님 (????????????)국어가 많이 부족한 저를 도와주신 리뷰어 ???????????? R&D CX 서비스실 강미경님, 송요창님, 유관종님, 유용우님, 이미혜님이번 현상 추적에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야놀자 #개발자 #개발팀 #문제해결 #버그수정 #안드로이드 #인사이트 #경험공유
조회수 899

이브(EVE) 브랜드 소개

Bringing wellness to all sexual being. 생식기에 닿는 모든 것을 건강하게이브(EVE)는 피임부터 월경까지, 생식건강의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최초의 섹슈얼 헬스케어(Sexual Healthcare) 브랜드입니다. 음지의 영역으로 치부되던 제품들을 의료적 시각에서 접근하여 보다 건강하고 깨끗하게 만듭니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이브의 로고는 나뭇잎의 잎맥을 연상시키는 그래픽을 통해 친환경성에 대한 이브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안전한 사랑은 비단 protected sex 뿐만이 아니라,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성분의 안전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생식건강을 가장 먼저 생각하기에, 자연을 닮은 제품을 지향하기에, 소비자의 권리와 기업의 양심을 잃지 않기에 – 그래서 이브는 성인용품이 아닌 섹슈얼 헬스케어(Sexual Healthcare) 브랜드 입니다.Mission Statementhttps://youtu.be/-iyWmvNw1BE“생식건강을 증진시키는 제품을 만들며, 모든 사람의 성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하여 사업을 이용한다.”Sexual health through whate we make, sexual rights through what we do.*성적 권리는 안전하고 우수한 제품에 대한 접근성, 정확한 정보의 충분한 제공, 그리고 섹슈얼리티에 의한 차별의 부재를 포함한다.*Sexual right includes but is not limited to: accessibility to better sexual products, adequate provision of correct sexual information, and absence of discrimination based on sexuality,.Core Values건강, 자연, 평등Health, Nature, Equality우리에게 중요한 가치는 건강, 자연, 평등입니다. 소비자의 생식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원료부터 유통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사업의 모든 과정에 있어 나이/지정성별/성적지향/장애/지역/직업 등에 구분 없는 평등함을 추구합니다.건강(Healthy)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화장품, 식품 등의 시장에서는 업계 전체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성(性)과 관련된 제품에 있어서는 성분적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많이 부족합니다. 이브는 생식기에 닿는 제품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합니다. 우리 몸 가장 소중하고 예민한 곳에 닿는 물건이기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마음 – 그 사랑을 닮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화학물질을 첨가하지 않는 것, 유기농 원료로 아낌없이 채우는 것, 우리 몸의 자연적인 균형을 고려하는 것 – 무엇을 만들던 생식기에 닿는 모든 것을 더욱 건강하게 재해석해나가는 것이 이브의 철학이자 목표입니다.자연(Nature)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지녀야 할 책임의식이며, 이는 기업의 양심적인 생산을 필요로 합니다. 가능하다면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것, 자연에 남기는 흔적을 최소화 하는 것, 환경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는 것 – 이것이 EVE가 지향하는 기업의 당연한 역할입니다.이브는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 NGO 단체 FSC(Froest Stewardship Coucil, 산림관리협의회)의 인증을 받은 친환경 용지로 제품의 패키지를 제작하며, 포장과정에서 쓰이는 비닐제품 사용을 줄이기 위하여 100% 천연 Kraft Paper로 제작되는 포장완충 시스템인 ‘GEAMI(지아미)’를 사용합니다. 지아미는 기존의 버블랩(뽁뽁이)와 달리 친환경 재질로 만들어져 생화학적 분해가 가능하며, 테이프나 끈과 같은 2차 부자재가 필요하지 않아 사용 후 쓰레기 발생량도 줄어드는 벌집 모양의 친환경 포장재입니다. 평등(Equality)건강하고 안전한 성(性)에 대한 접근성은 사회적 기준에 의해 제한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습니다. 약자일 수 있는 이들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너무나 쉽게 외면/무시당하는 이들의 권리를 복원하고, 더 나은 성문화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이브는 평등과 공정함을 지향합니다.누구나 안전하게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당연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모르는 사이 유해물질에 노출되어온 소비자, 편견으로 콘돔을 구매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청소년, 타인의 왜곡된 시선 때문에 피임에 참여하기도 어려운 여성, 사랑할 권리마저 지탄 받는 성소수자까지도 – 숨기고 감추는 것은 오히려 우리를 더 해칠 뿐입니다. 나이/지정성별/성적지향/장애/지역/직업 등에 구분 없이, 누구나 안전하게 사랑할 권리가 있습니다.안전한 사랑은 비단 protected sex 뿐만이 아니라,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성분의 안전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생식건강을 가장 먼저 생각하기에, 자연을 닮은 제품을 지향하기에, 소비자의 권리와 기업의 양심을 잃지 않기에 – 그래서 EVE는 성인용품이 아닌 섹슈얼 헬스케어(Sexual Healthcare) 브랜드 입니다.Pround member of B-corpsince 2016visit us at evecondoms.com
조회수 752

HBase Meetup - 비트윈에서 HBase를 사용하는 방법

비트윈에서는 서비스 초기부터 HBase를 주요 데이터베이스로 사용하였으며 사용자 로그를 분석하는 데에도 HBase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11월 15일)에 HBase를 만든 Michael Stack 씨가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ZDNet 송경석 팀장님의 주최 하에 HBase Meetup Seoul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 자리에서 VCNC에서 비트윈을 운영하면서 HBase를 사용했던 경험들이나 HBase 트랜잭션 라이브러리인 Haeinsa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드리는 발표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 발표한 내용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비트윈 서비스에 HBase를 사용하는 이유비트윈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능 중 하나가 채팅이며, 채팅은 상대적으로 복잡한 데이터 구조나 연산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HBase 의 단순한 schema 구조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쓰기 연산이 다른 기능보다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높은 쓰기 연산 성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메세징이 중심이 되는 서비스는 높은 확장성(Scalability)과 쓰기 성능을 가진 HBase가 유리하며 비슷한 이유로 라인이나 페이스북 메신저에서도 HBase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로그 분석에도 HBase를 사용합니다비트윈은 사용자 로그 분석을 통해서 좀 더 나은 비트윈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트윈 사용자가 남기는 로그의 양이 하루에 3억건이 넘기 때문에 RDBMS에 저장하여 쿼리로 분석하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로그 분석을 위해 분산 데이터 처리 프레임워크인 Hadoop MapReduce를 이용하며 로그들은 MapReduce와 호환성이 좋은 HBase에 저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MapReduce 작업들을 통해 정제된 분석 결과를 MySQL에 저장한 후에 다양한 쿼리와 시각화 도구들로 custom dashboard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저희 Biz development팀(사업개발팀)이나 Data-driven팀(데이터 분석팀)이 손쉽게 insight를 얻어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HBase를 사용하면서 삽질 했던 경험HBase를 사용하면서 처음에는 잘못 사용하고 있었던 점이 많았고 차근차근 고쳐나갔습니다. Region Split과 Major Compaction을 수동으로 직접 하는 등 다양한 최적화를 통해 처음보다 훨씬 잘 쓰고 있습니다. HBase 설정 최적화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에 올렸던 블로그 글에서도 간단히 소개한 적이 있으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HBase 트랜잭션 라이브러리 해인사Haeinsa는 HBase에서 Multi-Row 트랜잭션을 제공하기 위한 라이브러리입니다.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있으며 Deview에서도 발표를 했었습니다. HBase에 아무런 변형도 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HBase 클러스터에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비트윈에 실제로 적용되어 하루 3억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하고 있으며 다른 많은 NoSQL 기반 트랜잭션 라이브러리보다 높은 확장성과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저희는 언제나 타다 및 비트윈 서비스를 함께 만들며 기술적인 문제를 함께 풀어나갈 능력있는 개발자를 모시고 있습니다. 언제든 부담없이 [email protected]로 이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조회수 873

사실 일은 말로 하는 게 아니니까

-오늘의 글은 매우 짧습니다.-사실 제 책은 보시다시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얘기입니다. 서로의 입장이 다르고 표현법이 달라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힘빼기를 최소화시키자는 거죠. 다만 이런 얘기를 하기전엔 먼저 전제되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양쪽 모두 업무의 인성과 기본기는 모두 충족이 되어있어야 하죠. 기본기란 이런거예요.-  디자이너는 상대방이 원하는 디자인을 만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하고 그만한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  클라이언트는 디자이너의 작업을 위해 가능한 부분을 도와주어야 하고 업무에 필요한 자원들이 갖춰져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스크립트가 필요하면 스크립트를 제작해서 줘야하는 거예요.기본이 안되어 있는데 커뮤니케이션만 잘하면 어떻게 될까요. 네 맞아요. 이빨까는거죠 그건. 커뮤니케이션은 감언이설로 상대방을 농락하는 방법이 아니예요. 잔머리나 트릭도 아니죠. 일단 질러놓고 보는 것도 아닙니다. 실체가 아직 없는 것에 대해 무작정 장담하는 건 사기예요. 말발로 없는 실력을 포장해보거나, 상대방의 심리를 교묘히 혼란스럽게 만들어서 얼렁뚱땅 넘어가는 건 보기 좋지 않아요.(많이 순화)  반면에 커뮤니케이션을 1도 못해도 일을 진짜 기똥차게 잘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딱히 말주변이 없어서 그렇지 눈치도 빠르고, 손도 빠르고, 인사이트도 있는 굉장한 분들이 꽤나 많습니다. 오히려 이런 분들과 일하는 게 훨씬 편하고 즐거울 때가 있어요.  솔직히 말이 너무 많거나 내 맘에 드는 표현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너무 눈에 보이면 좀 피곤하더라구요. '그냥 됬고 말씀드린 시안이나 제 때 주시면 돼요....' 라고 말하고 싶을 때가 있기도 합니다. 여러 커뮤니케이션 관련 콘텐츠에서 마치 커뮤니케이션이 기본중에 기본인 것처럼 많이들 얘기하던데..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그냥 플러스알파일 뿐이예요. 좀 더 잘하기 위해 필요한 옵션이랄까요. 게다가 모든 사람들이 죄다 커뮤니케이션을 잘할 수도 없구요. 각자 다양한 자신만의 방법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마련인데 굳이 이걸 꼭 입으로 통일 시킬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진짜 기본은 일단 본인의 일에 대한 실력과 책임감입니다.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로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