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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스타트업의 딜레마 (5)

Prototype을 끝내고 금형을 제작하고 양산을 결정하였다면 이제 정말 어려운 문제가 하나 남아있다. 여기까지 오면서도 많은 딜레마적인 상황에 봉착했지만, 마지막 질문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리스크가 존재하는 질문이다. 이번 장에서는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도대체 얼마나 생산해야 하는가이다.이 질문에 답을 내는 것은 정말 어렵고, 자칫 오답을 내면 회사의 큰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자본이 충분치 않은 스타트업에게는 한 번의 오답으로 회사를 문을 닫아야 한느 상황이 올 수 있다. 이건 스타트업이 아니더라도 중소/중견 기업 심지어 대기업들도 수요 예측을 잘 못해서 많은 재고를 쌓아 놓고 결국 그 재고 처리로 인해서 큰 어려움을 겪는 일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일이다. 또한 반대로 너무 적게 생산해서 시장의 기회를 놓쳐 버리는 경우도 있다.그럼 '최소한으로 생산하면 될 것 아닌가?'라는 당연한 질문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답을 내는 것도 쉽지 않다. 여기에 제조 원가의 이슈가 존재한다. 제조 원가는 생산량에 반비례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1,000대를 생산하는 제조 원가 $50이라면 50,000대를 생산하는 제조원가는 $20 이하로 떨어질 수 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 비싸게 생산하면 뭐가 문제일까라는 질문도 있을 수 있다. 결국 비싸게 생산하면 비싸게 팔아야 한다. 손해를 보고 팔 수는 없기 때문이다. 비싸게 판다면 결국 가격에 대한 허들 때문에 소비자의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예를 들어 만약 $50이 제조 원가라면 유통마진, 워런티, 운송비, 영업비용 등을 고려한다면 소비자 가격은 $150~$250이 되어야 최소한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 $20에 만든다면 소비자 가격은 $60 ~ $100에 맞출 수 있다. $60 제품을 파는 것과 $150의 제품을 파는 것 어느 것이 더 쉬울까? 답은 명확하다. 싸게 만들면 더 쉽게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대가가 따른다. 재무적 리스크이다. 과연 어느 스타트업이 대량 생산에 대한 리스크를 짊어질 수 있을까? 쉽지 않은 결정이고 그에 대한 돈을 마련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그래서 최근에 많이 시도하는 것이 킥스타터, 인디고고와 같은 크라우드펀딩 platform이다. 간단히 말해서 양산을 하기 전에 주문을 받고 돈을 받는 것이다. 양산을 하기 전에 수요예측을 그것도 펀딩을 받으면서 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Pre-marketing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 많은 하드웨어 스타트업들에게는 필수적인 관문이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시도하는 것은 '얼마나 생산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답하는데 아주 좋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점과 한계점도 존재한다. 최근 많은 하드웨어 스타트업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시도를 하면서 그 안에서 주목을 받고 펀딩을 성공시키기 위한 노력과 비용이 올라가고 있다. 또한 물건이 나오기도 전에 사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러한 방식에 대해서 신뢰를 하고 돈을 지불하는 고객들은 상당히 얼리어답터 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고 많지 않다. 흔히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하는 고객층은 테크를 좋아하고 어느 정도 구매력을 갖춘 30~40대 백인 남성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타겟층이 좋아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는 이슈를 만들기 어렵고, 또한 이슈를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매스 마켓에서의 성공을 담보로 하지는 않는다. 반대로 실패했다고 꼭 매스마켓에서 실패한다고 볼 수는 없다. 어쨌든 한정적인 시장에서의 성공과 실패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옳지는 않지만 시장의 수요 예측을 위한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 스타트업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방법이다.'얼마나 생산할 것인가?"라는 상당한 전략적 판단을 요하는 질문이다. 수요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펀딩을 끌고 와서 대량 생산체제를 통해서 가격을 낮추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최선이 방법이고, 그렇지 않다면 최소한의 물량을 생산하고 손해가 나지 않을 정도로 가격을 설정하거나 때로는 손해가 나더라도 수요를 검증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향후 대량 생산하는 것도 방법이다. 개인적으로 리스크를 헤징해야 하는 스타트업에게는 후자가 더 맞다고 생각하지만, 무엇이 더 맞을지는 결국 CEO의 전략적 판단이다. 정답은 없다. 결국 우리는 불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알 수 없는 결과를 기대하면서 선택하는 것이다. 그것이 스타트업 CEO가 겪어야 할 딜레마이다.#NEOFECT #스타트업 #딜레마 #고민 #스타트업창업 #인사이트 #조언 #스타트업CEO #CEO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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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싸해 보이는데 읽기 힘든 글들의 특징

오늘은 글에 대한 이야기이니, 짤이미지 없이 글만 적어보겠습니다. 이미지 찾기 귀찮아서 그런거 아님 브런치에서 자주 놀다보니, 요즘은 브런치에 올라오는 글들을 읽게 됩니다. 브런치 담당자님들이 꿀같이 픽해준 글들이 아주 찰지더군요. 최근엔 가상화폐 글들이 온통 올라와서 떡락장에 시퍼렇게 멍든 제 가슴을 한층 더 먹먹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 다양한 글들을 읽으면서 쓰신 분들의 정신세계를 유영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타인의 표현속으로 풍덩 뛰어드는 것은 아주 아스트랄한 경험이죠. 세상엔 참 다양하고 똑똑한 분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며 그러면 도대체 난 뭐하는 놈일까...라는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꼭 브런치가 아니더라도 페이스북이든 뭐 트위터를 포함해서 최근엔 다양한 텍스트콘텐츠가 슬며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시각적 피로가 쌓인 탓도 있겠고, 아날로그한 트렌드가 슬쩍슬쩍 롤라장과 함께 되돌아오고 있는 까닭도 있겠군요.모든 콘텐츠가 그러하듯, 어떤 것은 눈에 땋! 보이면서 공차의 타피오카 펄마냥 쑤욱 읽힙니다. 가끔 너무 잘읽혀서 목에 펄이 걸리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죠. 거친 리딩이었어..하앍하앍..거리면서. 금손님들의 미친 필력과  일필휘지의 감동을 느낄 때면 동공이 두근대며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반면 종종 순간 14년전으로 되돌아가 11월10일 그 날의 언어영역 비문학 지문을 보는 기분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순간 수능용 시계를 손목에 차고있는 착각을 느껴 깜짝 놀라곤 합니다.우리의 주요 일상은 일집일집일집일집 입니다. 집에서 글쓸 일이야 페북이나 브런치에 썰푸는 것 정도일테고, 주로 글을 쓴다면 일할 때 많이 쓰겠네요. 업무용 텍스트는 결이 다르긴 하지만 궁극적으론 평소의 필력대로 속도와 퀄리티가 결정됩니다. 종종 기획안이나 보고서 등을 보다보면 비슷한 언어영역 시간에 빠져든 기분에 저도 모르게 컴싸를 꺼내들게 됩니다. 밑줄 친 a를 자꾸 찾게 되죠.그래서 오늘은 왜 그럴싸해 보이는 데 어떤 글을 잘 읽히고 어떤 글은 안 읽히는 지 생각해봤습니다. 글 잘 쓰는 방법에 대해선 이미 다양한 콘텐츠들이 나와있으니, 우리는 똥글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죠.1. Deep하고 Complicated한 Word의 complexity아니 그냥 '마무리' 라고 하면 될 걸 굳이 'Finalize해주시고..' 라고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영키도 두번 눌러야 하고 키보드로 따지면 2글자나 더 쳐야하는데 정작 의미는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한영혼용체는 가독성을 격렬히 떨어뜨립니다.  인간이 언어를 이해하는 구조는 아주 다양합니다. 소뇌에선 독서에 필요한 운동능력, 그러니까 동공의 움직임, 타이밍, 정확성을 담당합니다. 그리고 전두엽과 좌뇌부근의 브로카 영역에서 언어의 음운/의미 등을 처리하게 되죠. 이 때 마치 컴퓨터의 캐시파일처럼 자주 쓰는 단어는 자동적으로 기억이 나도록 임시저장을 해두기도 한답니다. 그러나 새로운 단어나 외국어가 등장할 경우엔 그 단어의 뜻과 맥락을 파악해야 하니까 새로운 파일을 여는 동작을 하는 셈이죠.  우리는 흔히 책을 대각선으로 읽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아이트래킹에선 완벽한 대각선을 그리지 않습니다. 밑에 1/3부분은 거의 시선이 가지 않죠. 시작은 왼쪽 상단에서 시작하지만 중간쯤에선 그냥 전체적으로 보이는 단어들을 쏙쏙 뽑아 문맥을 자체적으로 정리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런데 영단어들이 중간중간에 등장해버리면, 단어만 뽑아서 문맥을 이해할 때 움찔합니다. '어...어서 뜻을 찾아!!''그 뜻이 이 문맥과 맞는지 확인해!!''혹시 잘난 척은 아닌지 파악해!!(?)'등등 언어처리과정에서 몇 개의 추가적인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직관적인 이해를 방해하고 다시 읽고 또 읽게끔 만들죠. 두뇌는 엄청나게 게으르고 귀찮아서, 몇 번 봤는데 자꾸 걸리적 거리면 안 보려고 합니다. 한글과 영어의 혼용체는 일전의 병신보그체라는 이름으로 백성들에게 널리 알려졌는데, 딱히 좋은 느낌은 아닙니다.2. 수동태 작렬"마케팅은 고객으로 하여금, 브랜드로의 접근을 용이케하고 구매에 있어서 원활한 루트를 경험되어지게 한다."영문법에서 까다로운 부분 중 하나가 수동태였죠. be+p.p로 과거분사 뒤엔 항상 전치사가 붙었습니다. 수동형문장은 기본적으로 국문법에서 잘 쓰이지 않기도 할 뿐더러 '조사'를 엄청 쓰기 때문에 문장을 복잡하게 만듭니다. '~로 하여금, ~에게, ~에 의하여, ~하게 한다.' 등의 조사들은 굉장한 지루함을 선사하죠. 반성문에 자주 쓰는 표현입니다. 문장을 억지로 늘려야 하니까요.3. 영문번역체'이러한 연구결과는 상품선택에 있어서 우리에게 주어진 너무 많은 정보가 선택을 어렵게 할 수 있음을 느끼게 한다.'음, 번역체가 사실 잘못된 표현은 아닙니다. 오히려 꽤나 익숙하죠. 우리는 십수년간 영어지문을 기계적으로 독해해왔고, 타일러도 이해못하는 수능외국어영역 문제를 구조화시켜 풀 수 있는 신박한 능력을 지니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건 1~5번 중에 답 하나를 고르기 위한 분석을 할 때 얘기이고, 쭉 읽어내려갈 때는 번역체는 꽤나 걸림돌이 됩니다. 사실 저도 번역체를 많이 씁니다. 가장 흔한 예로"씁니다 - 쓰고 있습니다."등의 어미 늘리기와 "그것은 이것과 함께 어쩌고..그녀에게"와 같은 폭풍대명사 사용하기가 대표적이군요. 추가적으론"아름다운 그녀의 목걸이를 본 그는 황홀한 눈빛을 감출 수 없었다.""그는 그녀의 아름다운 목걸이를 보고 황홀함을 감출 수 없었다."등의 관계대명사 수식절 사용도 있겠네요.4. 쓸데없이 괄호/인용구 쓰기도… 돌은 내려놔 주세요. 아무쪼록 빠른 시일 내에 연재를 재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차피 기다려주시는 분도 별로 없겠지만(웃음) 그래도 제 글을 기다리는 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는 않으니까! (퍽퍽퍽, 탕! 질질 끌려간다.)오덕체에서 자주 보던 괄호형 혼잣말하기나 쓸데없이 직접인용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독서의 맥을 끊죠. '작은 따옴표' 를 자주 쓰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줄바꿈이 너무 많거나 문장부호가 괜히 막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죠. 5. 그냥 뭔 말인지 모르겠는 문장의사가 진단서에 '목감기 콜록콜록' 이라고 쓰면 처방전받을 때 왠지 손을 머뭇거리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말과 글은 상대방의 지식수준과 신뢰와 직결되어 있죠. 하지만 종종 그걸 졸라 뽐내고 싶은 분들이 있는 듯 합니다. 처방전은 약사보라고 주는 겁니다. 약사는 휘갈긴 악필을 이해할 수 있구요. 하지만 소비자와 대중들을 상대로 하는 글에서 전문용어를 폭풍 남발해버리는 건 난 똑똑해!!! 라고 어깨 견장 움찔거리는 느낌이 들어 불편합니다.6. 어설픈 재수없음문법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내용입니다.'나에게 닥쳐온 시련은 이번 뿐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내 행동력이 어디 가겠는가. 후우... 이건 나에게 단점이자 장점과 같은 것이었다. 날 괴롭게 하고 잦은 실수에 빠뜨렸지만, 언제나 다시 일어설 힘을 주었던 내면의 힘같은 것이었다.'단점이자 장점이 아니라 그냥 대놓고 난 오늘도 영도다리에서 눈물을 흘리지 따위의 싸이감성을 뿜뿜하는 오글이토글이 글이 아닙니까. 물론 이러한 감성은 2000년대 싸이질의 추억을 깨워주지만 계속 읽어내려가긴 몹시 힘듭니다.7. 접속사 폭발, 끝나지 않는 스토리투머치토커라는 말이 있습니다. 글에도 투머치가 있지요. 도무지 끝나지 않는 문장입니다. 접속사와 쉼표로 끊임없이 연결된 시베리아 횡단열차같은 문장. 도대체 그 끝은 어디일까요. 이런 문장은 읽다가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성자나 읽는 이나 둘 다 말이죠. 나중에 삼천포에서 만나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대부분은 각자 제 갈 길을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8. 시종일관 날카롭고 저속한 글정부비판에 극단적인 표현들, 가상화폐 비난 등등 의문형 문장이 넘쳐나는 날카롭고 강렬한 글들은 처음엔 임팩트가 있긴하지만 계속 질문만 던지고 따지는데 스크롤을 내리기가 좀 무섭습니다. 굉장히 피로한 글입니다. 마지막에 기똥차게 결론을 내려주면 또 나름의 카타르시스가 있지만 대부분은 마이클 베이영화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터지고 부서지고 폭발하다가 결국 메간 폭스 엉덩이같은걸 클로즈업하며 끝납니다. 9. 노잼유행어를 쓴다고 재미있진 않습니다.10. 같은 말 반복"가치를 되살리는 일은 결국 그 본질적인 부분을 깨워 세상에 달리는 것과 같다. 이러한 가치의 재생은 사업의 참모습을 깨닫게 하고 고객에게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준다. 때문에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사업자에게 아주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똑같은 말을 몇 번 반복하고 있는거야...이렇게 같은 말이 반복되는 이유는 사실 네이버에 "아아아아아...뭐더라" 라고 치는 심리와 비슷합니다. 뭔가 정리가 안되서 계속 그 자리에서 맴돌고 있는거죠. 쓰면서 생각 정리중입니다. 글은 정리를 끝내고 쓰는 겁니다.#모두 즐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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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때 오물거리는 꽈자에 대해 알아보았다.(개취존)

이제 하다하다 오물거릴 과자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있네요. 뭐 아무 맥락없이 어그로나 끌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드렸듯 저는 프로젝트 할 때 주로 클라이언트 사무실에 컴퓨터를 들고 가서 직원마냥 일을 했죠.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탕비실 이용도 종종 있었고, 그들의 주전부리를 함께 나누며 진정한 식구로 거듭나곤 했습니다. 근데 이게 한 두번도 아니고 미팅을 비롯하여 이곳저곳을 다니다보니 묘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왜! 한결같이 탕비실엔 마가렛트가 있는가...하는 것이죠. 기시감인가 싶어 다른 기억들을 되새겨봐도 이 마가렛트는 어디에나 존재했던 것 같았습니다. 롯데와 회사간 모종의 MOU가 있지도 않을진데, 죄다 비슷한 과자들이 있는 것을 보고 생각했습니다.마가렛트는 왜 항상 회사에 상주하는가. 직원인가?아, 이것이 진정한 브랜딩의 참모습이구나. 물론 헛소리입니다만, 조금 생각해보면 이렇습니다. 브랜딩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대상에 대한 이미지와 선입견의 구축입니다. 이러한 심리적 베이스가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사실 '의도적 구매'가 아닌(예를 들면 고가의 카메라나, 노트북과 같은 정보기반의 선택이 아닌) '습관적 구매'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그냥 아무 이유없이 구매하는 것 만큼 무시무시한 브랜디드 콘텐츠가 또 있겠습니까. 물론 맥심같이 그냥 싸고 혜자스러워서 구매하는 합리적 선택도 있겠지만, 5만원어치 과자를 사와야할 때 장바구니에 담기는 과자의 종류는 놀랍게도 얼추 비슷비슷한 것들입니다. 아마도 우리 마음속엔 아..사무실에서 이런 과자. 행사장에선 이런 과자.. 등의 기시감이 존재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고대의 유전자로부터 흘러내려오듯 내재된 DNA에 마가렛트의 고소함이 흐르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요.그래서 무의식중에 그냥 집어먹고 있는 사무실 안의 과자 및 주전부리에 대해 기억을 되새겨보기로 하였습니다. (어, 참 대단하다.) 개인취향이 가득하니 그냥 그런가보다....하는 관점에서 봐주시면 즐거울 것 같습니다.사무실용 꽈자1. 오징어집/양파링/자갈치 패거리농부의 마음 패거리들. 이 녀석들은 너무 와작거립니다. 그리고 계속 먹으면 입천장이 까지고 혓바늘이 돋죠.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뒷면에 '아빠의 술안주로도 좋은~' 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과자야 아무때나 먹으면 되는 건데 굳이 본인의 TPO를 규정해놓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얘네들의 공통점은 짭쪼름입니다. 뭔가 입이 심심할 때 먹으면 아주 맛있지만, 지나치게 와작거려서 동료를 거슬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덧. 알새우칩은 케찹에 찍어먹어야 맛있습니다.2. 홈런볼느님존맛가성비가 창렬스러운 홈런볼느님은 보통 한 봉지에 23~24개정도가 들어있습니다. 큰 홈런볼 번들용이 4개들이 홈런볼보다 11개 정도가 적다는 쓸데없는 오유의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러니 낱개로 사도록 합시다. 재수가 좋으면 27개까지도 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량은 동일하므로 초코가 덜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여튼 홈런볼은 일단 조용히 한 알씩 생각없이 먹기 좋습니다. 게다가 지구를 파괴하지만 편리한 플라스틱 용기가 있어서 부시럭거리지 않아도 될 일이죠. 아주 훌륭한 업무용 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이 떨어질 때 고소함과 초코초코함을 한 번에 충족시켜주면서 뇌내의 다량의 도파민을 분출시킵니다.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고 잠이 깨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졸라 맛있음. 3. 편의점팝콘이놈들은 악마다 악마야팝콘은 신이 허락한 마약과도 같습니다. 특히 콘소메와 어니언맛 팝콘은 아주 대단한 중독성을 보여주죠. 와작거림의 정도도 덜하고 양념된 팝콘을 먹고나서 몰래 손가락을 빨아먹으면 아주 기가 막힌 불량한 시즈닝맛을 느끼면서 혀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자꾸 땅에 흘린다는 것과 이에 옥수수 껍질등이 낄 수 있다는 점, 가끔 혓바늘이 돋거나 입이 텁텁해진다는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꾸 손에 시즈닝이 뭍어서 키보드가 개판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장점은 가성비가 엄청나단 것입니다. 편의점에선 1,000원에 하루종일 와작거릴 수 있는 거대한 양의 팝콘을 구매할 수 있죠. 4.예감뭔가 항상 있음얘는 꼭 하나씩 있더라구요. 특히 치즈그라탕맛은 거의 무조건적이었습니다. 혹시 여러분 사무실에도?...예감은 일단 튀기지 않았다는 문구로 뭔가 건강할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칼로리는 별 차이가 없다는 함정이 있습니다. 와작거리긴 하지만 하나씩 넣고 오물거리거나 녹여먹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감질맛 나는 양과 동료와 나눠먹기 편한 형태로 되어 있어서 오고가는 예감속에 꽃피는 애사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4.고구마깡/꿀꽈배기/감자깡 일당주로 얘네들은 묶음 판매를 합니다. 그래서 먹고싶지 않은 감자깡이 자꾸 딸려오죠. 그런데 놀라운 것은 원래 고구마깡과 감자깡은 내 돈주고 사먹지는 않지만 막상 까놓으면 또 한 두개씩 집어먹게 된다는 점입니다. 더욱 신기한 것은 한 두개 먹다보면 계속 먹을 수 밖에 없는 담배못지않은 중독성이죠.4.뽀또/애플잼쿠키/초코칩쿠키 하아..마성의 뽀또. 치즈맛. 이건 정말 절대 내 돈주고 사먹지 않는데, 있으면 하나씩 꼭 까먹게 됩니다. 애플잼쿠키와 초코칩쿠키도 그러하죠. 아마 이 녀석들의 매출의 70%는 직장인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럴거면 그냥 B2B영업을 하는 것이.. 뽀또는 먹으면 어금니 안쪽에 자꾸 뭉쳐서 낍니다. 일하다가 자꾸 혀를 안쪽으로 넣어서 이상한 표정을 짓게 되죠. 초코칩과 애플잼도 그렇습니다. 덤으로 엄마손파이가 등장하는데, 주로 엄마손은 행사장 테이블에 많더라구요. 그래서 행사장 과자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4.콘칩/포테토칩/캬라멜콘+메이플커져서 먹기 힘들어짐.뭔가 고대의 유물같은 아재과자이지만, 심심할 때 와작거리기엔 또 이만한 것들이 없습니다. 단점이라면 자꾸 손에 가루가 묻는다는 것이랄까요. 캬라멜콘은 원래 땅콩이 7개정도 바닥에 깔려있는 것이 또 매력이었는데 이젠 땅콩이 사라지고 왕창 커져서 한 입에 넣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이 녀석들을 동시에 먹으면 단짠단짠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마치 맛의 교향곡을 타고 어깨춤을 추며 저 하늘 너무 뭉게구름을 밟고 잠시 신선이 된 느낌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일장춘몽이요, 이내 입이 텁텁해지며 혓바늘을 감수해야 합니다. 심하게 와작거리므로 옆 동료와 나눠먹어야 합니다. 동료애를 고취시키는 멋진 아이템입니다.5.참붕어빵/뻥이요/신짱의문이 하나 있습니다. 저 참붕어빵은 심심치 않게 보이더라구요. 근데 정작 먹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며칠 지나면 또 없어져 있어!....사무실엔 "참붕어빵 요정"이 사는 것이 분명합니다. 뻥이요는 팝콘을 대신하는 유용한 과자입니다. 양이 혜자스럽고,  가루가 묻어나지 않아 깔끔하게 하나씩 먹을 수 있죠. 하지만 하나씩 먹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대다수 손에 담아서 털어넣죠. 남녀노소 신입경력 대표인턴할 것 없이 뻥이요는 털어넣는 것이 진리입니다. 버터맛이 아주 고소해서 계속 들어갑니다. 신짱도 그러합니다. 신짱은 가끔 입천장을 어택해서 피와 함께 버무려진 맛을 느낄 수도 있는데, 종종 느껴지는 검은깨의 고소함이 우리를 마치 깻잎밭으로 인도하는 느낌입니다.6.키도/레돈도/크리스피얘 이름이 레돈도라고 합니다. 처음알았네.요즘에 외국과자 판매점이 많아서, 손쉽게 외국과자를 살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키도와, 레돈도, 그 크리스피 감자(미용실에서 서비스로 주는)칩입니다. 당연히 양이 혜자스럽고 한입에 조금씩 넣어먹을 수 있는 훌륭한 업무최적화를 보여줍니다. 더불어 뭔가 사다놓으면 트렌디한 회사문화를 보여줄 수 있어서(도대체 왜..?) 스타트업 중에는 외국과자가 즐비한 곳들이 꽤나 있었습니다.7.기타 이상한 과자들(노브랜드 초코칩, 펑리수, 젤리)가성비가 지리는 노브랜드나, 코스트코 치즈볼 등을 쟁여놓고 먹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휴가철이 끝난 9월 초 정도가 되면 뭔가 회사에 펑리수나 파인애플과자, 일본과자들이 쌓여있더라구요.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젤리데이나 하리보, 마시멜로우를 놓고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런 것들은 탕비실이라기보단 두번째 서랍정도에 많이 있더라구요.행사용 꽈자사무실에만 과자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바로 소규모 행사때 때 테이블에 올려진, 또는 미팅이나 강의장에 뒷편에 비치된 주전부리입니다. 뭔가 행사용 과자 세트가 있는 듯한 느낌이 있는데 생각나는 대로 열거해보겠습니다.그래..완전체다 이거 완전카스타드/쿠크다스 조합뭔가 반드시 있습니다. 고구마맛도 있고, 통밀맛도 있고, 초코맛도 있고, 그냥 오리지날도 있습니다. 반드시 있음. 소리없이 오물거리며 먹기 좋습니다. 하지만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그냥 먹으면 목이 막힙니다. 반드시 맥심 화이트골드 믹스커피나 동서 현미녹차가 있어야 합니다. 쿠크다스는 얼마나 찢다가 흘리고 깨먹으면 뜯는 법이 두 번이나 설명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창렬스러워서 많이 구비할 수는 없는 귀족과자입니다. 아이비/에이스조합무조건 동서맥심 화이트골드/모카골드 각입니다. 김연아와 이나영의 대결이죠. 찍어먹으면 그 진가가 두 배가 되는데 너무 오래담그고 있으면 에이스가 녹아서 커피속으로 빠져버립니다. 신개념 스프를 먹을 수 있을 수도 있으니 살짝만 찍도록 합시다. 주로 강의장이나 미팅 때 많이 쓰이는데 조용히 먹을 수 있고, 뭔가 포장이 4,5개 단위로 되어 있어서 일회용접시에 쌓아놓기 좋기 때문인 듯 합니다.마가렛트/빅파이/후렌치파이 조합말할 필요가 없는 행사를 위한, 행사에 의한, 행사의 과자들. 후렌치파이 딸기맛이 가장 잘 팔립니다. 그 다음이 후렌치파이 사과맛, 마가렛트, 빅파이순이더라구요. 빅파이는 목맥혀서 많이 안먹습니다. 이에 초코 끼기도 하고.오레오/롯데샌드/초코하임 조합하아...이것 또한 전설의 삼위일체죠. 가끔 크라운산도가 끼기도 하는데 주로 딸기맛이 꼽사리를 낍니다. 롯데샌드 평소에 돈 주고 사드셔보셨나요? 하지만 행사장에선 왠지 하나씩 손에 쥐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깔끔하게 하나씩 입에 넣을 수 있고 생각보다 와작거리지 않습니다. 그러고보면 행사장 과자는 거의 와작소리가 나지 않는 조용하고 매너있는 과자들이 많습니다.오예스/초코파이군대도 아니고, 행사장에만 오면 오예스를 하나씩 먹게되더라구요. 그런데 이상하게 초코파이는 손을 잘 안대는 듯한 느낌입니다. 쫀득거리는 마시멜로우때문에 뭔가 베어먹기가 그러해서 그런지... 그러나 이 오초조합은 꽤나 올드한 느낌이 강해서, 요 근래 행사장에선 많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근대의 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촉촉한초코칩/칙촉/다이제 조합등장! 초코초코 콤보. 제일 먼저 사라지는 선호도1순위의 조합이죠. 하지만 다이제는 뭔가 거대한 초코와 통밀과자가 부담스러워인지 쉽게 집어먹지 않더라구요. 아마, 딱히 하나씩 뜯어먹기가 힘든 패키징이라서 그럴 듯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3개가 한 봉지로 구성된 빌어먹을 질소포장 덕분에 행사장 과자로 그 위상을 넓혀가고 계십니다.    야채크래커/제크/하비스트 조합잘 안먹음. 과자라는 것이 참으로 그렇습니다. 사람이 먹는 낙이라도 있어야 즐겁게 일할 수 있다..라는 생각때문에 잔뜩 구비해놓고 와작와작 먹긴 하는데. 막상 먹고싶어서 먹는다기 보단 있으니까 먹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주로 이러한 과자는 하모니마트나 롯데마트 등에서 많이 구매하게 되더라구요. 한 번에 5만원 어치 구매해서 2주정도 오물오물 거리는 것이죠. 경제심리를 증명하기 위한 게임중엔 '최후 통첩 게임' 이란 것이 있습니다. 상호간의 제안과 거래를 통해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선택을 하는 흥미진진한 게임이죠. 재미있는 것은 이 최후 통첩 게임을 진행하는 환경. 그러니까 테이블위에 놓여져 있는 몇 가지의 소품만으로도 사람은 크게 다른 선택을 한다는 점입니다. 펜과 종이, 시계등이 올려진 사무실느낌의 테이블에선 매우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선택을 주로 하죠. 손해보더라도 조금의 이익을 취하는 쪽으로 행동을 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하지만 액자,꽃병,양초 등이 올려진 일상생활 느낌의 테이블에서는 감정적인 선택을 훨씬 많이 합니다. 상대의 제안이 기분나쁘면 약간의 이익도 포기해버리고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죠.이처럼 사람은 주변의 환경, 그것도 단 몇 개의 소품만으로도 심리적 프레임과 행동의 패턴이 달라지곤 합니다. 사무실에 터줏대감처럼 자리한 늘 사오던 과자들도 어쩌면 우리의 행동을 규정하는 그 몇 개의 소품 중 하나가 되어있는 것을 아닐까용? 다음 번엔 과자를 담은 장바구니를 한 번 빤히 쳐다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기존에 사보지 않았던 녀석을 한 번 가져가보는 것도 흥미진진한 경험을 선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참붕어빵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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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의 기록 - #1 랜딩페이지

이 글은 "친구끼리 쓰는 라이브 스트리밍 앱, 라이비오(LIVEO)"의 앱 출시 과정을 담는 글입니다. 어디까지나 현재 겪고 있는 과정을 기록하는 것으로, 최선의 방법이 아닐 수도 있으니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언제든지 소개 부탁드립니다.앱을 출시하게 되면서 가장 먼저 준비하게 되는 것 중에 하나. 웹사이트이다.지난 사업인 위제너레이션이나 오드리씨 모두 웹 사이트 자체가 중심이 되는 사업이었기에, 팀 내에 웹 개발자가 있었고 직접 사이트 제작을 건드려야 할 일은 따로 없었다.그러나 라이비오라는 앱 서비스를 준비하게 되면서, 팀 내 개발자들은 앱 서비스 개발에 바쁘고 웹 사이트는 기본적인 소개의 역할만 담당하면 되기 때문에, 직접 사이트를 만들게 되었다.이렇게 가장 기본적인 소개의 역할만을 담당하는 한 페이지짜리 웹 사이트를Promotional Landing Page, 혹은 랜딩 페이지라고 줄여서 부른다.우리는 총 세 가지 과정을 거쳐 웹 사이트를 만들어왔는데, 순서대로 아래와 같다.[1] 시중에 떠도는 HTML5 템플릿을 활용해 앱 개발자분께 부탁하여 간단하게 직접 만들었다[2] IMXPRS 라는 서비스를 이용하여 직접 만들었다[3] Instapage 라는 서비스를 이용하여 직접 만들었다결론만 말하자면 IMXPRS 는 내가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지만 완전 비추인 서비스이다.직접 만드는 것도 돈은 들지 않지만 그 때 그 때 커스텀이 안되기 때문에 불편하다.알아본 결과 랜딩페이지 제작으로는 주로 wix(바로가기) 나 Instapage(바로가기)를 추천하는데, 두 서비스가 유사하지만 개인적으로 Instapage 의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들어서 선택하게 되었다.*wix의 경우 한글 버전이 있고, 이후 결제를 붙이는 것이 좀 더 용이하다고 알고있다.각각의 템플릿과 기능을 보고 적절한 것으로 선택하면 될 것이다.Instapage 사용 경험의 경우 개인적으로 10점 만점에 9.5점을 줄 정도로 아주 높다.당연히 직접 개발하는 것 만큼이야 커스텀이 안되겠지만, 매우 쉽게, 꽤 높은 수준으로 커스텀이 가능하다.예를 들어, 애초에 사용한 템플릿은 위의 템플릿이었는데, 아래와 같이 커스텀했다                                                  애초의 템플릿                                                   최종 결과물거의 다른 모습임을 알 수 있는데 그만큼 커스텀이 정말 쉽다는 뜻이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모두 템플릿에서 제공하며- 핵심이 되는 Headline 및 본문 글꼴을 수정할 수 있고- 원하는 이미지 등을 손쉽게 원하는 위치에 삽입하고, 요소를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크기로 넣는다- 배경 사진 또한 유료 사진을 즉석에서 보고 어울리는 것을 쉽게 결제할 수 있다- 모바일 페이지도 자동 생성되며 별도로 변경할 수 있다(!)이러한 기능들 덕택에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30분~1시간만에 어느 정도 수준의 랜딩페이지를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외부 서비스와의 연계인데, 특히 이메일 주소를 받는 등의 추가기능이 필요한 경우 Integration 탭에서 정말 쉽게 넣을 수 있다. (라이비오의 경우 현재 이메일 주소를 받는 부분은 Mailchimp 라는 타 서비스와 연결되어있다.)                        Edit > Integration 탭에 가면 볼 수 있는 수많은 서비스들향후에는 좀 더 공식 사이트스러운 것들이 필요하겠지만, 초반 몇 달간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는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일정 기간동안 무료로 제공되며, 향후 이용료를 낸다. (위의 사이트 수준이면 월 $29 정도)완성된 홈페이지: http://liveo.me랜딩 페이지는 이 정도로 하고, 이후 스마트 앱 배너를 추가할 계획이다.모바일로 랜딩페이지에 접속하면 앱 설치로 유도하는 배너이다.이 부분은 SDK 연동 등도 필요해서 개발자분들의 바쁨이 조금 잦아들면 출시 직전이나 직후에 넣으려고 한다. 관련 서비스는 branch.io 등이 있다.                                Smart App Banner 사례: 맨 위에 저거...사실 처음에는 랜딩 페이지(Promotional Landing Page)니, 스마트 앱 배너(Smart App Banner)니 하는 용어 자체를 몰라서 관련 서비스를 찾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일단 용어를 알고나니 관련하여 이용할만한 좋은 서비스들이 많았다.혹시 앱 출시를 처음 해 보는 팀이 있다면 앱 출시 마케팅 자체에 대한 조사를 먼저 하고 큰 그림을 그려둔 후 가지를 쳐가며 준비하기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어떤 부분을 모르는지, 어떤 부분을 알아야 할지를 알 수 있어 훨씬 수월했던 것 같다.하나 하나 완성된 모습으로 채워가는 과정이 왠지 괴롭고도(?) 재미있다.앞으로 소셜미디어와 프레스킷을 만들어가는 과정도 담아보기로 한다.+ 여담: 배경색 선정은 페이스북 '포토샵 완전정복' 디자이너 그룹의 힘을 빌었다.  투표의 힘!정말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해주셨고 그 중 아는 언니가 준 의견 덕분에 지금의 검은 색상 옵션을 추가하게 되었다.사실 내가 처음 밀었던 색상은 아래의 보라색이었고 우리 팀도 대표님 제외하고 모두 보라색을 택했다 ㅋㅋㅋ 그러나 디자이너들의 의견은 가차없이,검은색 > 민트색 > 보라색 이었다.역시 기술만 있는 나에게 디자이너의 안목을 기르기란 끝없는 과제이다.이 글은 "친구끼리 쓰는 라이브 스트리밍 앱, 라이비오(LIVEO)"의 앱 출시 과정을 담는 글입니다. 어디까지나 현재 겪고 있는 과정을 기록하는 것으로, 최선의 방법이 아닐 수도 있으니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언제든지 소개 부탁드립니다.#라이비오 #경험공유 #출시 #업무프로세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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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면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은데방법을 모를 때가 있습니다그녀가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그랬습니다. 갑작스럽게 입원해서 바로 항암치료를 들어간다는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해야 위로가 될지 전혀 가늠이 안돼서, 허둥지둥 대다가 그냥 아무 말 대잔치를 해버렸던 것입니다. 그랬던 것이 그녀를 떠나보내고 나서도 두고두고 내내 아쉬웠습니다. 매일매일이 아팠을 그녀에게 괜찮냐고 물어보는 게 맞는 것인지, 잘 지내지 못할 걸 알면서도 잘 지내냐고 물었어야 했는지, 당최 뭐라고 말을 시작해야 위로가 될지 전혀 가늠이 되지 않아서 몇 번을 망설이다 연락을 포기하곤 했었는데 그녀가 그렇게 빨리 가버릴 줄 알았다면, 아무 말이라도 그냥 던져보기라도 할 것을 하고 후회하고 또 후회했습니다. 가끔 SNS에 힘든 감정을 토로했을 때 모르는 이에게서 괜찮다, 그 정도는 다 지나간다, 다들 그렇게 산다라는 댓글을 발견했을 때, 대체 저 사람이 나의 고통에 대해 뭘 안다고 저렇게 말하는 걸까 하고 불쾌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분명 그분도 위로를 하고 싶은 마음에 꺼낸 이야기라는 걸 알면서도, 기분이 나쁜 건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받는 상대가 받고 싶어 하지 않는 위로. 그게 정말 위로가 맞는 걸까요? 각자가 위로받는 방법은 분명 다를 텐데, 우리는 곧 괜찮아질 거야, 다 잘 될 거야, 힘내라는 의미 없는 말만 계속 반복해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정말 그런 것이라면, 나는 그런 말로 위로가 되지 않는다면, 각자가 자신을 위로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하는 것이 제일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합니다. '___ 위로하는 방법 프로젝트' 그 첫 번째 시작은 바로 저의 이야기입니다.이남희를위로하는 방법  저는 정말 힘들 때는 그냥 펑펑 울어버립니다. 그렇다고 큰소리로 엉엉 우는 건 아니고, 그냥 조용히 눈물을 흘리면서 흐느끼곤 합니다. 한참을 울고 나면 눈물이 주는 정화작용 덕분에 기분이 한결 나아지더라고요. 그렇게 눈물로 에너지를 회복시킨 후에, 감정 다이어리 북을 쓰곤 합니다. 사실 저는 매일 꼬박꼬박 일기를 쓰는 인간이 못됩니다. 그래서 제가 만들어놓고도 그저 샘플로만 활용했었는데, 얼마 전에 독감이 걸려서 죽다 살아나는 경험을 하고 나니 이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을 어디든 털어놔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그래서 책을 꺼내 들고 제 힘든 마음을 적어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답답한 마음을 모조리 여과 없이 써 내려가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지더군요. 마음속에 담아두고 어쩔 줄 몰랐던 것들을 내 눈으로 명확히 보면서 아.. 내가 이런 걸 힘들어하고 있었구나 하고 찬찬히 들여다 보고 나니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 풀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날부터 저는 제가 만든 감정 다이어리 북을 열심히 쓰고 있답니다. 그리고 올해 1월부터 감정 다이어리를 쓰는 분들과 1달에 한 번씩 만나는 모임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멀리 대구에서 올라오셔서 참여하신 분을 보며, 나보다도 더 열심히 감정 다이어리를 쓰는 분들의 빛나는 후기를 들으면서, "내가 정말 잘 만들었구나."하며 엄청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모임에 참여하셨던 심리상담사 선생님께서 이런 모임들이 더 많아지면 상담사가 필요 없을 것 같다는 후기를 나눠주셨는데, 모두들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을 꺼내서 토로하기도 하고, 서로 토닥여주기도 하고, 각자의 팁을 들으며 조언을 얻기도 하는 시간, 저도 매달 이 모임 날을 손꼽아 기다린답니다. 3월엔 20일에 진행하니 감정 다이어리 북 들고 마음을 나누러 오세요.                          3월 감정 다이어리 모임 신청하기그렇게 혼자서 고조되었던 감정을 추스르고 나면 내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를 찾곤 합니다. 사실 아무리 친구라고 해도 힘들다는 이야기를 밑도 끝도 없이 털어놓는 것은 못할 짓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거친 생각들은 혼자서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누가 들어도 괜찮을 정도로, 내 마음이 정리가 되고 나면 제 얘기를 털어놓는데요. 끄덕이며 들어주는 친구에게 한참 동안 내 이야기를 털어놓고 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는 이렇게 나에게, 그리고 친구에게 위로를 받습니다.당신은 어떤가요?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위로받는 방법에 대한 인터뷰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 신청해주세요. 인터뷰 내용은 추후에 매거진이나 단행본으로 출간될 수 있습니다. 글을 보니 조금 관심은 생기지만, 그래도 뭔가 신청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뷰를 신청하지 않는다해도 괜찮습니다. 그저 이 기회로 당신이 나는 어떻게 위로받을 수 있는걸까, 나를 위로하는 방법이 무엇일까에 대해서 잠깐이라도 생각해볼 시간이 되었다면, 저는 그것만으로도 만족하니까요. 그렇게 찬찬히 생각해보았더니 이런 이야기는 다른 이들과 나누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 때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그때까지 조용히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게요.https://goo.gl/8XTDdb스트레스컴퍼니의 모든 상품은 스트레스컴퍼니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스트레스컴퍼니 #심리스타트업 #스트레스관리 #서비스소개 #제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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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점심약속

뜨거운 여름 오후, ZOYI 사무실에서 폭염보다 뜨거운 토론이 벌어졌다.‘채널팀 신입 개발자 ‘후드'의 닉네임의 의미는 뭘까?’세상 기발한 추측들이 쏟아져 나왔다. 로빈후드, 패스트후드, 후드티, 후드득, 후드리챱챱, 후드염(?)까지...다양한 추론드립들로 화이트보드가 꽉 차버렸다사무실에서 이런 (우리끼리만) 재밌는 놀이를 하게 된 건 ‘웰컴런치보드 (Welcome Lunch Board)' 가 생긴 후부터다. 신규 입사자와 점심 약속을 조율하기 위해 화이트보드를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생긴지 몇 달 되지 않았지만, ZOYI 사무실에 놀러왔다가 아이디어가 맘에 들어 내부에 도입한 회사도 생겼다고 한다. 장난으로만 가득해보이는 이 게시판은 어떻게 탄생했을까.역삼동 프리덤🤟ZOYI는 근무 분위기가 자유로운 편이다. 업무 능률을 높일 수 있도록 출퇴근 시간이 꽤 탄력적이며 부분적인 원격 근무도 가능하다. 쉬는 시간이면 탕비실 소파에 앉아 수다를 떨고, 팔굽혀펴기를 하기도, 기타 치며 노래를 하기도 한다.요즘 핫한 팔굽혀펴기 소모임(?)🏋🏻‍♀️ 활동중여유가 있을 땐 보드게임 한판 🎲누구나 시작은 어려워즐겁게 함께 어울리는 분위기가 ZOYI의 매력이지만, 신규 입사자 분들과 이야기하다 보니 이 자유가 조금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너무 자유로워서 점심시간에는 언제 엉덩이를 떼고 일어서야 할지도 모르겠고, 이미 친하게 지내는 기존 멤버들 사이에 갑자기 끼어들기도 어색하단 것.끄잉 부끄러...우리의 따뜻한 분위기가 이런 소외감을 낳을 수 있다니! 물론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게 더 편한 사람들도 있지만, 자발적인 아싸와 인싸가 되지못한 아싸는 다른 법.운영팀 회의시간, 고민이 시작되었다. 어떻게 하면 신규 입사자들이 자연스럽고 즐겁게 회사에 적응할 수 있을까?운영팀 멤버 중 가장 최근에 입사했던 나의 경험을 회고하며 함께 실마리를 풀어 나가 보았다. 나 또한 ZOYI에서의 처음이 있었지만 적응이 크게 어렵진 않았다. 회사 안의 모든 팀과 두루두루 일을 하게되는 운영팀 특성상, 초반에 미리 다양한 팀원들과 점심 약속을 잡아 두었던 운영팀 동료들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입사 초기 1~2주간 나의 캘린더는 점심 약속으로 든든하게 채워져 있었다. 그 시간 동안 함께 밥을 먹으며 발견한 사소한 공통점이나 이야깃거리는 관계가 자라는 씨앗이 되었고, 잠깐이라도 얼굴을 익혔던 시간이 빠르게 회사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_ _)밥이 답이다밥 얘기를 나누다보니, 신규 입사자의 어려움을 해결할 실마리가 보였다. 다른 신규 입사자들도 초반에 이와 같은 경험을 한다면 좀 더 편안하게 회사에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 정도, 회사가 신규 입사자와 함께 식사하는 사람들의 점심 식대를 지원해 주면 좋지 않을까? 그렇게 회사에서 신규 입사자의 일주일 약속을 미리 잡아주는 '웰컴런치(Welcome Lunch)'가 시작되었다.실행, 또 다른 고민신입 멤버를 환영하며 함께 식사하는 일주일(게다가 법카 지원도 된다!),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 하지만 기대와 달리,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견되었다.우리는 웰컴런치 일정 조율을 호스트(신입 멤버가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멤버) 멤버에게 요청했었다. 호스트가 다른 팀 멤버들과 일주일 간 점심 약속을 짜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자 업무가 많았던 개발팀의 한 호스트 분이 부담감을 표출했다. 생각보다 일일이 점심약속을 잡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점심약속을 잡는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비즈팀에서도 설득력있는 이유(?)를 들고왔다. 자고로 비즈니스맨이라면, 동료들에게 먼저 연락하고 친해지는 것도 능력이라는 것이라 말했지만 역시나 호스트가 스케줄 짜는 데 부담을 느끼는 듯 했다.피드백을 받으니 내심 서운한 맘이 들었다. 함께 일할 동료를 환영하자는데, 이렇게 협조를 안해주다니!. 하지만 운영팀 동료들의 반응은 달랐다. 아무리 좋은 취지의 제도라도, 누군가에게 강요를 하거나 스트레스를 주면 지속가능한 제도가 될 수 없다(단호박)는 거였다.다시, 더 좋은 방법을 찾기로 했다.Welcome, Lunch Board!신입 멤버를 맘껏 환영해 주면서, 호스트도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을 거듭하다 모두가 오가며 볼 수 있는 화이트보드를 활용해 웰컴런치보드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날짜만 써놓으면 이렇게 알아서 약속이 잡힐터이니...점심시간을 맞추기 위해 호스트가 일부러 수십 개의 메시지를 보낼 필요 없이, 각자 식사하고 싶은 날짜에 자기 이름을 적으면 끝. 약 2주 동안 하루에 서너 명씩, 원하는 ZOYI 멤버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했다. 화이트보드에 날짜를 쓰자마자, 관심이 생긴 멤버들이 우르르 다가와 이름을 남기기 시작했다. (어머 이렇게 빨리 흥할 줄이야🤗🤗🤗)화이트보드를 활용하니 이외의 이점도 생겼다. 원래는 이메일이나 채널로 내부에 공유하던 신규 입사자의 자기소개글과 사진을 화이트보드에 붙여놓으니, 자연스레 글도 읽고 얼굴도 보게 되면서 그 옆에 환영메시지도 적고 호기심이 발동한 드립까지 쏟아내기 시작했다.처음 들어와도, 다시 돌아와도 격하게 환영해요 :D호스트의 맘은 덩달아 가벼워졌다. 다른 팀 직원들과 식사할 일이 늘어난 기존 멤버들도 즐거워했다. 다음 웰컴런치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면서 신규 입사자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까지 올라갔다.웰컴런치는 진화중세번째 웰컴런치가 끝나갈 무렵, 겉으로 보기에는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실제로도 제도가 잘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몇몇 팀원들에게 웰컴런치보드 제도에 대한 피드백을 들어보니 신규 멤버의 빠른 적응을 돕는다는 본래의 취지는 잘 지켜지고 있는 것 같았다.다만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예상하기 어려웠던 문제점도 보였다. 하나는 입사 첫 2주 내내 다른팀 직원들과 밥을 먹다보니 정작 같은팀 직원들과는 초반에 친해질 기회가 적었다는 점. 우린 바로 의견을 반영해 처음 2~3일은 같은 팀원들과 식사하는 '팀런치'를 만들었다.편하게 지내던 기존 멤버들끼리 이야기하느라 신입 멤버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고백도 나왔다. 이 문제에 대해 기존 멤버들과 부드럽게 의논을 해보고 있으며, 새로운 동료와 어떻게 대화를 해 나가야 할지 막막할 경우를 대비해 활용 가능한 대화 주제 세트나 미션(!)도 고민 중이다.나름대로 고민을 해가며 나온 결과물이지만, 여전히 완벽한 제도는 아닐테다. 앞으로도 동료들의 리얼생생후기를 양식 삼아 웰컴런치를 조금씩 더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솔직한 의견들은 언제나 웰컴!계속해서 발전하는 ZOYI를 꿈꾸며인사파트를 담당하고 있지만, 웰컴런치가 개선되는 과정을 경험하며 ZOYI의 조직문화를 맡으려면 아직 배울 점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원하는 건 포퓰리즘이 아니기에 모든 의견을 무조건적으로 반영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처럼 내부에서 끊임없이 멤버들을 관찰하고 목소리를 들으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ZOYI를 더 단단하게 다져나갈 계획이다.아, 혹시 ‘후드'의 의미가 궁금한 분이 계실까봐 알려드리자면, 닉네임을 정할 때 마침 후드티를 입고 있어서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쿨해서 얼어버릴 뻔^_^;;;)후드처럼 우리의 궁금증을 막 자극하고 싶다면, ZOYI의 모든 사람들과 따뜻한 밥 한 끼 해보고 싶다면, 점심시간에 같이 운동하고 게임하면서 놀고 싶다면, 여러분도 과감하게 ZOYI의 문을 두드려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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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stomization이면 다 될까요?

요즘 cusotomization이라는 단어는 엄청나게 많이 등장하는데, 이 단어의 의미를 해석하면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Customization : 주인이 원하는 대로 만들다. 주문 제작하다원하는 대로 만들어서 전달한다면, 즉 only for me라는 제품을 만들어준다고 한다면 잠재 고객 누구나 환영할 제품이 아닐까? 하지만, 나를 잘 기억해주는 바텐더가 내가 원하는 대로 칵테일 한잔을 customize 하여 주는 것과는 달리, 제품을 생산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엄연한 차이가 있으니...첫 번째로 Customization을 위해서는 고객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맞춤 정장이라고 한다면.. size를 측정하는 사람이 방문하거나 혹은 고객이 매장에 방문해야 하고.. 고객의 피부에 맞춰 만드는 화장품이라고 한다면 고객의 피부 상태 측정을 위해 고객을 한번 방문해야 한다.즉, 이러한 cost를 기술과 Data로 해결하여 customize 작업이 가능한 startup이 유망하다는 예상을 해볼 수 있는데, Fashion styling에서는 stitch fix 가 여성용 브라 시장에서는 True&Co 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샘플을 보내주어 맘에 들면 구매, 아니면 반납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Big data를 통해서 고객에게 정확한 제품을 추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별명이 모두 XX계의 NETFLIX라는 점도 나름의 재미 True&Co는 1억 3천 명의 여성 가슴에 대한 데이터를 모았고, 브라 착용감에 대한 퀴즈를 내어 customize algorithm에 활용하는데 그 참여자만도 500만 명이 넘었다고... 이런 데이터를 기초로 여성의 가슴을 6천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제품을 디자인하고 있다고 한다.자, 저런 퀴즈 혹은 survey에 500만 명의 정보를 모았다는 것은 어떤 의미 일까? 과연 광고를 해서 퀴즈에 참여할 사람을 하나하나 모았을까? 저런 정보를 저렇게 대규모로 모으기 위해서는...1) 소비자 자신이 재미가 있어서 제공하거나, 혹은 2)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대한 호기심이거나, 아니면 3)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데서 만들어질 수 있다.그러한 설계를 해 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 첫 번째 난관이다. 게다가 6천 가지 카테고리가 놀랍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그 카테고리에 맞춰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더욱 놀라운데...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자두 번째로는, Customization을 위해서는 flexible 한 생산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Customization & 알고리즘이라는 단어로 도배가 된 기획서를 기획과 마케팅에서 열심히 만들고서 제조 담당자를 만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해 보셨는지? 아니면, OEM 공장에 찾아가게 된다면? 말 그대로 그렇게 쉽게 Customization 이 가능할까?그 이전에 공장이라는 곳의 특성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공장이라는 곳은 "상품을 제조하면서 효율성을 높여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급적 동일한 제품을 계속 생산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공장 운영자 입장에서는 작업에 변동이 생기는 것을 싫어할 수밖에 없다. 입장 바꿔 생각해봐도.. A라는 제품을 몇 개 만들고는, 다시 B라는 제품을 위해 기계 스위치를 끈 후에, 이것 저것 변경을 바꿔준 후에 다시 기계의 스위치를 켜고서 만들어 달라고? 하면.... 명치나 한 대 맞지 않으면 다행이렇다 보니, 아직까지 많은 공장들은 낮은 flexibility를 보이는데, 새로운 시도들 예를 들어 Adidas의 Speed Factory와 같은 브랜드들이 이제야 상당 부분 자동화와 더불어, 다양한 고객의 발에 customized 제품을 생산하는 Future Factory의 개념을 적용하고 있다. 이렇게 세세한 cusomize가 가능한 공장과 그렇지 않은 공장이 앞으로 공장을 운영하는 분들에게는 성장/도태의 갈림길에서 중요한 factor가 될 것이다.암튼 결론은 Flexible 한 공장 지원이 필수 가결!조금 다른 접근을 하자면 Semi-Customization이라고 할 수 있는데, 즉... 모든 제품을 고객에게 하나하나 맞추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제품 portfolio 중에서 그 고객에게 가장 맞는 제품을 추천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알고리즘을 통한 정확한 추천과, 다양한 소비자의 needs를 반영할 수 있는 portfolio가 필수!세 번째로, Customization으로 인한 barrier를 스스로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일반적으로 mass로 만든 제품의 경우는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고객 접점을 만들 수 있다. 샴푸 제품을 만들었다면,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등등의 multi 채널 들에서 모두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겠지만, Customization은 자체 채널을 이용해야 한다는 제약이 생긴다. 즉, 처음에 스스로를 알리는 작업 - marketing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는 것이다.Warby Parker의 경우.. 초반에 GQ라는 잡지에서 안경계의 NETFLIX가 나타났다!!라는 기사를 통해서 J curve를 탈 수 있었다. 즉 본인들을 잘 알릴 수 있는 확실한 계기가 필요하다.또한, Customization을 제공하는 서비스에서는 대부분의 고객이 그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그 제품을 구매/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Mass 제품의 경우, 특정 제품이 좋다는 viral이 되면 사람들이 쉽게 그 제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그래서 유통 채널을 넓게 운영하는 것이 중요한), customized 된 제품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발생한다. 하나하나 구매할 때마다, 계속해서 추천 알고리즘을 돌리는 작업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배송비와 같은 기본적인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와비 파커도 5개의 안경을 보내주고 고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료 반송을 시킨다.즉,  최소한의 구매 전환율을 보장하지 못한다면 이러한 customization 작업은 오히려 엄청난 비용만 발생시키는 작업으로 마무리될 risk도 있다는 것이다.네 번째로는, Customization에 대해서 고객이 어느 정도의 value를 느끼느냐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이렇게 customization의 콘셉트가 반영된 제품에 대해 brand에서는 당연히 더 고생했으니, 더 비싼 가격을 받아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겠지만... 과연 소비자 입장에서도 그렇게 생각할까?  나에게 딱 맞추고 비싼 것보다는,  그냥 조금 더 저렴한 mass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수도 있다. 즉, 경우에 따라서는 큰 시장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큰 시장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조금 무리한 조건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즉 Customize를 해주면서도 Quality 좋고, 가격은 mass 제품보다 낮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이다.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지?이렇다 보니, Customize Service가 발생할 수 있는 영역들이.. a) Premium Brand들이 시장에서 dominant 하며(즉 사람들이 브랜드 의존도가 높고), b) 제품들이 image 중심으로 제작되어, 기능적인 영역에서 발전이 더뎠고.. c) 취향의 문제이기 때문에 DB화가 어려웠던 영역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이런 영역에서는 지금까지 평화롭게 특별한 개발 없이 고 마진을 유지하던 업체들이 깨져나가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main 사진 출처 : http://thecamdenstudio.com/clever-old-netflix/#파펨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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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사람들의 반추(反芻)

잠시 멈춰서 어떤 일을 되풀이하여 생각해야 할 때가 필요합니다섭취한 음식을 분해해 영양분을 흡수하기 쉬운 형태로 만드는 것을 소화한다고 하는데, 이는 어떤 일을 처리한다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한 번 삼킨 먹이를 다시 게워 내어 씹는 것을 반추한다고 하는데, 이는 어떤 일을 되풀이하여 생각한다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무엇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반추가 필요할 때도 있는데 음식이든 생각이든 모두 들어맞는 듯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사람들은 어떤 것을 반추하고 있을까요? 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내 안의 목소리를 마주하는 반추의 묘미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마케팅팀 신진석 매니저의 반추는 나를 마주치는 것입니다 저에게 반추란 뽀얀 먼지가 내려앉은 서랍장을 여는 것과 같습니다. 오래도록 볕을 보지 못한 것을 하나하나 꺼내보며 추억에 잠기듯, 잠시 숨을 고르며 지나간 시간 속에서 내가 했던 말이나 행동 등을 곱씹는 것. 그 시간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보기도 하고, 인정하기 싫은 모습의 ‘나’를 마주하며 새로운 시작을 다짐합니다.그중 독서는 일상에서 가장 쉽게 반추에 빠져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제가 하는 독서법은 좀 독특합니다. 책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으려 하기보다는 저자가 던져주는 의미를 다양한 맥락에서 곱씹으며 사색의 시간을 갖습니다. 때로는 일상의 경험을 끊임없이 대입해 보는데, 스스로를 반추하며 내 생각으로 정리하지 않으면 제대로 읽은 기분이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하거나 경험에 비추어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때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다음은 여행입니다. 촘촘하게 짜인 일과에 공허함이 밀려들 때 일터인 제주 곳곳을 혼자 걷기도 하고,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한참 동안 바라보기도 합니다. 살짝 가파른 오름을 아무 생각 없이 오르거나, 바다 냄새 가득한 바람을 맞으며 망망대해를 바라보면 어느새 복잡한 머릿속이 맑아지며 나를 따라온 발자국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세상의 걱정으로부터 멀어진 만큼 내 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곳에서라면 반추의 시간이 선물처럼 찾아 올 것입니다.해비치 직원이 안내하는 제주의 반추 여행지-지난 시간을 눈앞에 펼쳐 놓는, 정물오름제주 중산간에 위치한 오름은 돌담과 방풍림으로 구분지어 놓은 밭과 억새의 일렁임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그중 제주 제일의 억새 명소로 꼽히는 곳은 정물오름입니다. 이곳에 올라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를 동무 삼아 아름다운 제주 풍경을 내려다보면 지난 시간이 자연스레 눈앞에 펼쳐집니다.-복잡한 생각을 정리해주는, 함덕해변발길을 조금만 옮겨도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제주. 특히 함덕해변은 서우봉에서 해수욕장까지 해안선을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기에 좋습니다. 너른 바위에 걸터앉아 망망대해를 바라보면 복잡한 생각이 절로 정리되는 반추의 명소입니다.-원초적 아름다움을 품은 사색의 명소, 신산 신양 해안도로신산 신양 해안도로는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국적인 해안도로와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검은 돌과 적막한 바다는 어둡고 침침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볼품없어 보이는 바위는 작은 소라게와 보말 등 다양한 바다생물을 품고 있습니다. 이런 원초적인 아름다움이 깊은 사색을 불러 옵니다.내 반추는 공부를 지속할 수 있게 만든 힘현대다이모스 시트구조설계팀 임현우 책임연구원의 반추는 적당함을 찾는 힘입니다시트구조설계팀에서 시트구조물에 대한 강도, 충돌, 동역학 성능 등을 시뮬레이션하는 업무를 진행하며 공학 이론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탄탄한 이론적 근거가 바탕이 되어야만 시뮬레이션의 정확도를 한층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무 중간 중간 잘 풀리지 않거나, 경험에만 의존해 해결하려 했던 부분도 답을 구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응용공학과에 다니게 되었고, 10년 동안 손 놓았던 공부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공부하다 보면 누구나 슬럼프나 실패를 경험하게 됩니다. 매우 완벽하게, 항상 열심히 해야 한다는 강박이 클수록 슬럼프나 실패는 쉽게, 또 자주 찾아옵니다. 마라톤처럼 공부할 때도 적당한 강약과 리듬 조절이 필요합니다. 이를 잘 조절할 수 있게 만든 힘이 나에게는 ‘반추’였습니다.석사 학위를 위해 교수들에게 논문 심사를 받을 때였습니다. 시트 구동부의 진동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를 발표했는데, 심사 과정에서 과제를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시간이 촉박해 걱정만 앞서고 진도가 나가질 않았습니다. 몇 날 며칠을 끙끙 앓다 논문을 준비하며 정리한 생각을 찬찬히 돌아보게 되었고, 몇 번이고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명확한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2018년 발표한 < 다물체동역학 해석모델 기반 자동차 전동시트 작동 진동 소음 분석 및 최적 설계 >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며 대학원 대표로 총장님께 학위기를 수여 받는 영광도 누렸습니다.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혹여 있다면 지치지 않는 나만의 ‘반추 공부법’을 소개하려 합니다.현대다이모스 직원의 반추하는 공부법-짧은 기억과 긴 기억의 차이, 복습의 힘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잊어버리기 마련입니다. 저는 수업 시간에 최대한 꼼꼼하게 노트 필기를 했고,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는 수업 전 앞서 배운 것을 늘 쭉 훑어보았습니다. 단 절대 많은 시간을 들이지는 않습니다. 복습에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 자체에 부담을 느껴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작은 성취감의 반복은 꾸준히 공부하게 만듭니다공부량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자신의 능력을 잘 파악해 공부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저는 매일 밤 자기 전 하루 일과를 돌아보며 목표를 이루었을 때는 스스로를 칭찬했고, 그러지 못했을 때는 반성하고 계획을 전면 수정했습니다. 이렇게 자신이 세운 목표를 하나하나 이뤄가며 성취감을 느끼면, 분명 목표했던 공부량을 채울 수 있습니다.-공부만큼 잘 쉬는 것도 중요합니다열심히 집중해 공부하는 것만큼 잘 쉬는 것도 중요합니다. 힘들고 지칠 때면 ‘한 곡의 음악은 한 번의 여행이다’라는 어느 디제이의 말을 떠올리며 음악을 들었습니다. 눈을 감고 가사 내용을 곱씹으며 행복했던 과거를 떠올리면, 잡념은 사라지고 어느새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습니다.반추를 거듭해 만드는 명품차현대차 총합성능개발2팀 황경 책임연구원의 반추는 새로움을 만드는 과정입니다“우리는 소에게서 배워야 할 일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반추(되새김)하는 것이다.”- 니체끊임없이 되새김하며 답을 찾아내는 것은 총합성능개발2팀의 업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총합성능개발2팀은 SUV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개발 목표를 세우고,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완벽한 양산에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차량이 개발 목표를 처음부터 달성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때문에 각 부문 담당자와 개발 과정을 반추하며 완성도를 높입니다. 그 종합적 결과물이 신형 싼타페(4세대)입니다. 신형 싼타페 개발 전 3세대 싼타페의 개발 과정을 다시 한번 꼼꼼하게 반추했습니다. 더불어 고객의 차량 이용 분석을 통해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차량 개발 목표를 세웠습니다. 디자인부터 주행 성능, 안전·편의 사양 등에 이르기까지 분석 결과를 체계적으로 살피며 ‘어떻게 하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도 고민했습니다. 또 싼타페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은 ‘패밀리카’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에 기존 차량보다 넓은 실내 공간 확보에도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안전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했는데, 이렇게 탄생한 것이 안전 하차 보조(SEA)입니다. 뒷자리 탑승객이 내릴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감지되면 경고를 보내고 잠금 상태를 유지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입니다. 특히 안전 하차 보조는 세계 최초로 싼타페에 탑재한 기능입니다. 이밖에도 승용차에 비해 진동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SUV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관련 부서와 논의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고, 이를 실제 차량에 적용해 나갔습니다. 생각처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되돌이표처럼 다시 돌아가, 하던 일을 몇 번이고 다시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차체 주요 부위에 흡차 음재 확대 적용 등 다양한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설계로 공회전 진동, 로드 노이즈 등을 감소시킬 수 있었습니다.저는 이렇게 과거의 결과를 반추하며 오늘도 새로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현대차 연구원의 반추 연구 일지-고객의 의견에서 해답을 찾다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차를 만들려면, 고객이 실제 차량을 이용하며 겪은 좋은 점과 부족한 점 등을 분석해 무얼 원하는지 알아내야 합니다. 때문에 저는 고객의 의견을 어느 하나 허투루 넘기지 않습니다. 특히 고객의 입장이 되어 상황을 직접 그려 보기도 하는데, 하나하나 되짚으며 반추하다 보면 풀리지 않았던 문제의 답을 찾게 됩니다.-끊임없이 반추하며 완성도를 높이다차량 한 대를 완성하려면 2만여 개의 부품과 다양한 시스템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수없이 많은 시험과 검증을 거쳐야 합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끊임없이 개발 과정을 되짚어보고, 경쟁차와 비교 분석해 최적화를 위한 개선안을 찾아 완성도를 높입니다.-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다신형 싼타페 양산을 앞둔 사전 점검에서 아이들(Idle) 진동이 개발 목표에 미치지 못함을 발견, 소음 진동 개발 담당자와 부품을 일일이 확인하며 원인을 찾아냈습니다. 차량의 성능 향상 설계·설계 개선·양산 품질 등 관련 부문과 협업해 개선된 부품을 최종 적용했고, 덕분에 지금의 조용하지만 강한 차량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끊임없는 관찰과 재해석, 즉 반추의 힘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글 정리. 이자인 ▶ 해당 기사는 현대자동차그룹 모터스라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현대 #현대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반추 #해비치호텔&리조트 #현대다이모스 #현대차 #모터스라인 #HMG저널 #HMG_Journal #HMG #기업문화 #조직문화 #구성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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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vil Culture] Buzzvil FUN Club

 “All work and no play make Jack a dull boy.”  이 격언은 사람이 온전히 성장하는데 있어서 열심히 배우는 것 만큼이나 잘 노는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인데요. 이를 회사에 적용해보면 개개인이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 만큼이나 회사에서 즐겁게 생활 하는 것이 개인과 회사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본질적으로 업무를 하는 곳이기에 직원들이 즐거워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은 어쩌면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버즈빌에는 그 쉽지 않은 일을 스스로의 손으로 이루어 가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직원의 입장에서 좀 더 즐거운 회사를 만들기위해 노력하는 버즈빌 펀클럽을 소개합니다! 버즈빌 펀클럽은 2014년 어느 날, “더 즐거운 버즈빌을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으로 5명의 버즈빌리언들이 의기투합하여 자생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 이후로 매달 있는 전체 회식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해외 오피스 직원들과 모두 함께 떠나는 글로벌 워크샵, 버즈빌리언들의 열정을 확인 수 있는 운동회,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까지 다양한 행사들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며 더 즐거운 버즈빌을 만들기 위한 활동들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버즈빌리언이 펀클럽을 거쳐갔고 2018년 6월 현재에는 소속된 팀도, 하는 업무도 각양각색인 8명의 버즈빌리언들이 펀클럽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Image] 이번달 회식 결정을 위한 펀클럽 회의   매달 1~2회 진행되는 펀클럽 회의는 더 새롭고 즐거운 버즈빌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가는 자리입니다. 이 회의가 더욱 의미가 있는 점은 회의 결과가 단순히 의견 제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의사결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매 달 진행하는 전체회식은 펀클럽회의에서 결정된 컨셉과 방향대로 진행하고 있고 지난 3월에 있었던 2018년 해외워크샵의 경우에도 워크샵 장소부터 숙소, 세부 일정, 단체 액티비티 등 다양한 부분에 펀클럽 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이 반영되었습니다. 이처럼 버즈빌리언들이 함께 어울리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에 대한 고민들을 해나가는 곳이 바로 펀클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mage] 야외 회식을 위한 장보기도 펀클럽의 몫   하지만 누군가를 즐겁게 한다는 것이 늘 좋은 일만은 아닙니다. 개성가득한 70여명의 버즈빌리언들이 모여있는만큼 모두가 즐거워 할 만한 행사를 기획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다가 펀클럽 활동에 대한 특별한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펀클럽이 계속해서 유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의 중심에는 버즈빌 문화에 대한 주인의식이 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버즈빌의 문화를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 간다는 생각, 즐거운 회사는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가야한다는 생각, 정말 좋은 사람들과 함께 더 재미있는 일들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들이 모여서 지금의 펀클럽을 그리고 지금의 버즈빌의 문화를 만들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편클럽의 활동이 가지는 의의는 더 큽니다. 멤버들 스스로가 모여서 회사를 단순히 업무의 공간이 아닌 즐거움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려는 시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시도들은 버즈빌 전체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일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펀클럽이 버즈빌의 문화로서 잘 정착되어 나가기를 바라봅니다. 다가오는 여름에도, 뻔하디 뻔한 회사생활을 Fun하게 만들어 가려는 버즈빌 펀클럽의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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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의 브랜딩 : 우리 팀의 분위기는?

현관의 브랜딩 : 우리 팀의 분위기는?이..이 분위기는!!!?사무실을 열고 딱 들어오는순간 화악! 풍겨오는 어떠한 아우라가 있기 마련입니다. 파티션이가득한 각진 느낌의 동선과 석고보드 천장에 형광등, 정수기와 맥심커피,동서녹차 등 정확하게 사무실! 스러운 곳이 있는가 하면,노출콘크리트 인테리어에 카페와 같은 소품이 가득하고 소파와 오픈테이블, 어지러운 책상들과노트북 거치대와 세컨드 모니터가 가득한 곳도 있습니다. 물론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은 인테리어의 몫이큽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구성원들의 성향이죠. 일단 손님을 어떻게 맞이하느냐, 미팅실은 어떠냐, 음료는 어떤 것을 주느냐, 브로슈어나 명함은 어떻게 생겼느냐 등……여러가지 요소들을 통해 방문자는 사무실을 ‘경험’ 하게 됩니다. 총체적 난국이 될 수도... 소수의 스타트업 일수록 오히려 개성이 뚜렷하고, 인원이 많아질수록 시스템위주로 돌아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팀에는 성향이란 것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역할이나 직급, 직무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아니면 채용 당시의 기준에 의해 임의로 만들어지기도 하지요. 오늘은 10가지 정도로 팀의 색깔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물론 명확한 구분을 위해서 극단적으로 한 가지 색깔의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가정하에 적었습니다. 사실 10팀 모두 실존하는 사람들 입니다.. 그러나 약간의 과장과 극단적으로 색깔을 더 강조한 분류이니 그저 우리 팀은 어떤 성향에 가까운 지 또는 나는 어떤 팀을 선호하는 지 선택해 보는 정도로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1. 전문가집단: 뭔가 안경이 많을 듯한 느낌일단 이들의 대화는뭔가 영단어가 많습니다. 보그체와 같은 느낌도 살짝 들 수 있지만 대부분은 어떤 전문용어들이 많습니다. ‘오늘 RFP들어온 건은이 팀장이 어프로치하고, 리졀트는 14일까지 보고해줘요, 그리고 어제 in 한 그 플젝은 서베이끝났나? 관련된 데이터 항목별로 소팅해서 어레인지해주고, 별다른 이슈 없으면, 정리해서 보일러플레이트에 적용시키는 걸로.’ 등의 문장들이 오고가며, 뭔가 안경을 쓰고, 숫자들을 뒤적거리는 느낌입니다. 엑셀을 토닥토닥하는데 무슨 함수가 막 이렇게, 저렇게, 그렇게 됐다는 얘기를 하기도 합니다. 데이터유효성검사 버튼을 자주누릅니다. 게다가, 데이터관련해서 무슨 R 어쩌고 얘기가 막 나오고, 애널리틱스를 바라보며 그래프도 막 분석합니다. 일단 피피티가 빼곡하죠. 그래프가 많습니다. 표도 많습니다. 마케팅 담당자도 원그래프와 함께 변곡점이나 유효값 얘기가 나오면서 고객의 증가율을 접선의 기울기라고 했을 때 증감정도에 따른 구간의 범위 등을 산출하면서 문과를 지리게 만드는 느낌이랄까요……대부분 조용한 느낌이지만, 뭔가 데이터를 얘기할 땐 조용하면서도 매의눈으로 스크린을 쏘아봅니다. 그리고 이론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것에 대한 흐음….이 있지요. 뭔가 말 한마디 잘못하면 큰일날 것 같은 분위기가 있습니다. 굉장히 똑똑하신 분 들인지라, 다들 막 스펙이나 커리어가 굉장한경우가 많습니다. 비교적 정확한 데이터와 분석을 기반으로 한 전략가들인지라 그 방향성의 정확도가 높은 편이지만, 죄다 전략가만 모여 있거나 데이터 맹신으로 흘러가게 되면 탁상공론이 되어버릴 위험이 있습니다.2. 조용한집단: 내 일을 열심히 하는이 분들은 그냥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팀입니다. 보통 말소리보다 키보드와 마우스 소리가 훨씬 큽니다. 어떤 분은 기계식 커스텀 키보드를 가져와서 자신의 감정과 일의 정도에 따라 키보드의 자판소리로 현재의 컨디션을표현하기도 합니다. 무소음 마우스나 펜타그램 키보드를 사용해서 토닥토닥 거리는 소리를 최소화시키려 합니다. 이 분들은 음악도 틀지 않습니다. 아주 고요하고 적막한 서쪽의 숲느낌이죠. 조금 자유로운 분위기라면 이어폰을 꽂고 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화가 별로 없지만 그렇다고 뭐 서먹한 경우는 아닙니다. 어색하거나 서먹한 것이 컨셉인 팀도 있겠지만, 이렇게 쌔애…하게 일하다가 막상 점심 먹을 땐 또 아무렇지 않습니다. 회의시간에도 조용합니다. 별다른 의견없이 뭔가를 적고, 정리하기에 바쁩니다. 정말 할 말이 있으면 회의가 끝나고 조용히 찾아와서 얘기하는 느낌이랄까요? 흥미진진한 컨셉의 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의 집중도가 높은 경우라면 은근히 속도가 빠르고, 업무분장과 협업도 꽤나 잘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색함이나싸한 분위기 때문이라면 결국 6개월안에 집단 퇴사의 리스크가 있습니다.3. 먹부림집단: 일단 책상에 먹을 게 항상계속 먹습니다. 12시반에 점심 먹고, 커피 먹고,빵 먹고, 과자 먹고, 아이스크림 사 먹고, 녹차 타 먹고, 사다리 타고, 제비뽑기하고, 오늘은 누구 생일이니까 생일 케익 먹고, 내일은 회식이라 먹고, 야근이라 야식시켜먹고, 기분 좋으니까 뭐 시켜 먹고, 자유롭게 맥주나 한 잔 하면서 일하자고 맥주 마시고, 안주 먹고등등.. 일단 모두 같이 먹으니 즐겁긴 하지만, 살이 찐다는 단점이 있습니다.4. 무스비집단: 이것도 무스비세상 이런 팀이 없습니다. 취미도 너무 잘 맞음. 전생에 다들 한 고을에 모여 살던 저잣거리 양민이었거나, 판옥선 안에서 같이 노 젓던 사이였을지도 모릅니다. 식성도 비슷하고, 취향도 비슷하고, 가치관도 잘 맞습니다. 항상 말이 많고, 이런 팀은 또 없을 거라며 사람이 좋아서 회사에가고 싶어 지는 케이스입니다. 모든 팀원 전부가 같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몇몇 기똥찬 오피스 메이트들이 생기곤 합니다. 놀러다니는 것도 팀원들끼리 노는 것이 더 즐겁고, 그냥 팀원 이스 마이 라이프입니다. 우주적인 확률로 무스비가 실현될 뿐, 아예 없는 경우는 또 아닙니다. 물론 이게 항상 좋은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노는 것과 일하는 것은 또한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죠.5. 실행형집단: 일단 움직이고 보는이미 책상에들 없습니다. 어딘가 바쁘게 항상 돌아다니거나, 이미 외근이거나 출장이거나, 뭐 만들고 있는 모습들이 펼쳐집니다. 책상에 가만히 앉아서 일하는 사람이 드물고, 계속 움직입니다. 몸을 한시도 가만두지 못하는타입들의 모임입니다. 회의도 뭔가 짧습니다. Mock-Up이나 실물 프로토타입이 있어야 회의가 되는 경우도 있고, 그냥 말이나 숫자로 보여지는 것들은 고개를 가로젓는 무시무시한 프로토타입계의 스파르탄 들과 같습니다. 실행력이 빠르니 디자인씽킹적인 구조가 갖춰져 있다면 매우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집단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수많은 제약에 부딪히거나 의견충돌이 생길수도 있습니다.6. 고민형집단: 그게 될까…아주 신중한 집단입니다. 1번의 전문가와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신중하지만, 결론을 못 냅니다. 계속 고민만 합니다. 조심성이 많아서 긴장도가 높습니다.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부류의 팀들은 리스크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안정된 운영방식을 잘 찾습니다. 하지만 그걸 찾는 데까지 수 세기가 걸릴 수도 있습니다. 만약 죄다이런 사람들만 모여 있다면 회의시간이 천년의 침묵과 한숨만이 가득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하지만……하아……’ 등의 단어가 자주 나오고 추진력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5번의 실행형 인간이 한 명 섞여 있는 편이 좋긴 한데, 그 사람의 직급이 낮거나 역량이 별로라면 엄청나게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7. 덕후형집단: 성덕대왕님들..이들은 뭔가 특화된 영역에 거의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파고듭니다.그리곤 삽니다. 만들기도 합니다. 기묘한 것에 덕력을 발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맥주 덕후라던지, 후드티 덕후도 있습니다. 커피 덕후도 있고, 펜 덕후도 있습니다. 덕 중에 덕은 양덕이라고 함께 일하는 외국인 친구 케빈도 하츠네미쿠 덕후일 수 있습니다. 이런 팀은 개성이 엄청나게 뚜렷하므로, 개개인의 역량별로 다른 미션을 부가하는 편이 좋습니다. 물론 덕들의 친화력은 놀라운 편이라서 잘 어울리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업무적인 부분에선 다소 다른 얘기가 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색깔이 굉장히 강한 사람들이 몇몇 모여 있을 땐 거침없는 토라짐, 자존심 건드림, 피규어부러뜨림 등의 리스크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다양하고 깊이있는 전문지식들이 모인 집단인 만큼 가능성과 진출방향의 갈래가 많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공감을 얻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8. 이계종족들 : 뭔가 이상한 사람들이 모였다덕후는 아닌데 그냥 이상한 사람들입니다. 조합도 이상하고, 함께 모여서 사무실에있는 것조차 뭔가 언밸런스합니다. 그런데 또 일 할 때나 지내는 걸 보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신기합니다. 양자역학을 공부하는 문과생도 있고, 정치관이 겁나 뚜렷해서 청년비례 대표인 사람도 있고, 성악설을 믿는 시니컬 츤데레도 있을 수 있습니다. 결벽증이나, 혼자만의 시간을 추구하는 동굴러도 종종 있습니다. 뽑을 때 뭘 기준으로 뽑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만의 세계가 분명한 경우에는 굉장한 시너지를 낼 수도 있고, 다채로운 시각에서 전략을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각개인이 아집이나 편견을 지닐 경우 팀이 쉽게 와해하여버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9.  아무말집단: 말이 엄청 많음1번이 이 집단을 싫어합니다.  5번과 비슷한 느낌인데 행동보단 말을 던지는 타입이랄까요. 일단 머릿속으로 생각나는 말을 마구 던집니다. 나도 던지고 너도 던지고 회의시간이 길긴 한데 결론이 안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 자기 얘기를 하는데 묘하게 말이 되기도 하고, 서로 남이야내 얘길 듣든 말든 꿋꿋이 자기 할 말을 열심히 하는 느낌입니다. 서로 상처를 잘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있지만, 뭔가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생기기도 합니다.10.  긍정형집단: 그냥 다 좋아 뭐만 하면 파이팅! 좋아! 우린 할 수 있어! 열정이 터지는 그룹입니다. 시행착오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 성장의 가능성도 꽤 높은 집단입니다. 그 시기와 괴리감을 잘 견딘다면 말이죠. 시키지도 않은 일을 막 하기도 하고, 내가 하겠다고 손도 듭니다. MT 갈때는 프로그램 기획에 매우 진지해집니다. 잘 놀아야 하니까요. 끼와 흥이 넘치기도 합니다. 이들은 조용하거나 소심해서 네 좋아요…… 하는집단이 아닙니다. 그냥 그것 될 것 같은데! 이거 좋은데? 아이디어 대박인데?? 라는 리액션을 하는 집단입니다. 굉장히 정열적이고 활동력이 강해서 빠른 합의와 실천이 함께한다면 큰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그 에너지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면 예산이나 시간, 경험의 낭비가 심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위의 분류는 하나의 색깔을 극도로 비비드하게 만든 경우입니다. 10가지로 팀을 분류한 것은 브랜딩에 있어서 우리회사의 비즈니스 색깔과 팀원들의 성향이 어떤지 그 채도를 맞추기 위한 첫 작업과 같습니다.   대다수 팀은 저렇게 극단적이진 않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섞여 있기 마련이지요. 그러나 특정한 색도 결국 어떤 색들의 조합이듯, 팀원들이 모여서 발산하는 고유한 컬러 스펙트럼을 발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색이 빨강에 가까운지, 파랑에 가까운지, 차가운 색인지, 따뜻한 색인지 등등을 파악해내야 합니다. 브랜딩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이들이 발산하는 색들의 조합으로 사무실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색깔로 채워진 환경 속에서 그것에 물든 결과물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브랜딩은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결국 그 색을 닮아가기 마련이랍니다. 우리팀은 어떤 색인가요?우리팀은 어떤 색인가요?#조직문화 #분위기 #팀핏 #팀페르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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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vil News] 버즈빌 광고 운영팀이 직접 전하는 잠금화면 광고 팁!

모든 게 모바일로 통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놓은 ‘2017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에 따르면 지난 2010년 0.0%의 점유율로 시작한 모바일 광고는 2016년 16.7%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그만큼 뜨거운 경쟁 속에서 성공적인 모바일 광고 마케팅을 위해서는 정확한 타겟팅으로 높은 효율을 꾀할 수 있어야겠죠.  버즈빌은 세계 최초 모바일 잠금화면 미디어 플랫폼 ‘버즈스크린’을 통해 현재 한국, 일본, 대만, 미국을 비롯한 30개국에서 1,700만 유저에게 맞춤형 광고와 콘텐츠를 노출합니다. 버즈빌은 지난 9월 동안 지켜본 결과 유저 관심사 타겟팅을 통해 국내 주요 커머스사 광고의 ROAS(Return On Advertising Spend : 광고 비용에 대한 회수)가 평균 1,500% 달성한 것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을까요. 광고 운영을 담당하는 Bumi과 Bling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Bling: 안녕하세요. 버즈빌 세일즈 팀에서 광고 운영을 담당하는 Bling과-  Bumi: Bumi 입니다.  Bling: 광고 운영팀은 광고를 세팅하고 운영하면서 효율 전반을 모니터링 하고, 광고 관리자용 툴 관련 개발과 개선 작업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고객사와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여 광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광고의 효율을 지속적으로 극대화하여  광고의 연장과 증액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온라인, 디지털 광고 마케터는 왜 버즈스크린에 주목해야 할까요?   Bumi: 버즈스크린은 현재 국내외 50개의 파트너사와 함께하고 있는데요. 특히 OK캐쉬백, 클립, CJ ONE 등 국내 유저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는 앱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버즈빌의 파트너사입니다. 그만큼 버즈스크린은 다양한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광고주는 이들을 대상으로 광고를 송출하고 다양한 테스트를 실행할 수 있어요. 그만큼 다양한 데이터도 쌓이겠죠.  Bling: 다양한 연령대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보니 구매력 있는 유저에게 타겟팅이 가능합니다. 데이터를 들여다봤는데, 1~2원에 달하는 포인트를 하나씩 모으는 유저들이 실제로 구매도 많이 하더라고요. 또 모바일 잠금화면의 풀 스크린에 보여주는 만큼 유저는 거부감 없이 광고와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거의 10분에 한 번씩 보게 되는 모바일 첫화면이다 보니 수시로 광고와 브랜드를 유저에게 보여줄 수 있죠.  어떻게 하면 버즈스크린에서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을까요?  Bling: 마케터가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의 타깃 고객층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해요. 그리고 버즈스크린은 그 타깃에 맞게 광고를 노출할 수 있도록 계속 제품을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높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마케터와 버즈스크린의 광고 운영자가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합니다. 어떤 고객층에 광고를 노출하면 좋을지 계속 업데이트 해주면 광고 운영팀에서 요청을 실행하지요. 얼마 전에 한 광고주가 광고 효율이 떨어진다고 판단하여 남성 유저에게만 광고를 노출해봤습니다. 빈도수도 조정해보고 남성 유저가 많은 파트너사의 앱에만 광고를 노출시켜보니 2만 원이였던 단가가 1만 원대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Bumi: 어떤 광고주는 한 타깃층을 두고 다양한 제품의 광고를 돌렸는데, 제품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었던 턱에 효율이 매우 낮았었던 거로 기억이 나네요. 유저 입장에서 같은 회사에서 저렴한 제품을 보여주다가 갑자기 가격이 높은 제품을 보여주니까 관심이 가지 않게 된 거 같아요.  Bling: 타깃을 쪼개보고 테스트해보고 알맞은 소재를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잠금화면에서 광고를 보고 바로 클릭으로 이어져서 구매가 훨씬 수월하다고 판단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커머스 혹은 10-20대를 대상으로 한 광고만 효과적일까?   Bumi: 잠금화면 앱의 이용자는 10~20대가 많다라는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버즈스크린은 다양한 연령대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앱과 제휴를 체결하고 있어서 그 유저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인벤토리를 넓혀 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동차 업체의 기업 브랜딩과 관련된 광고를 활발히 노출하고 있습니다. 주로 자동차 업체는 시승신청이 몇 건 있었는지, 전시장 방문 수 등을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로 정하는데요. 현재 각 업체가 선정한 KPI를 매달 초과하고 있습니다. 이 결과를 보고 버즈스크린이 다양한 유저층을 보유하고 있구나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죠.  Bling: 요즘은 P2P 사업자도 광고를 집행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잠금화면에서 광고를 보고 투자한 유저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캠페인을 지속하는데도 클릭 수와 회원가입 수만 증가한게 아니라 실제 투자 건수가 높아지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최근에는 카드사, 금융사, 공공기관, 통신사, 항공사, 콘텐츠사 등 다양한 업종의 광고주가 버즈스크린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Bumi: 마케터가 원하는 타겟팅을 우리에게 잘 알려주면 우리는 그 타겟층에 도달할 수 있게 지원할 수 있습니다. 나이, 성별, 시간대 등의 기본 타겟팅뿐만 아니라 디바이스, 통신사, 앱 사용 패턴, 관심사 등 심층적인 타겟팅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효율이 좋을 것으로 판단되면 타겟팅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새롭게 소개된 미세먼지 타겟팅 광고 상품은 날씨 API를 활용해 사용자의 지역에 있는 미세먼지 정도를 파악하여 생활용품과 환경 용품, 화장품 등에 대한 광고의 노출을 최적화합니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오존의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적합한 소재만 노출해 불필요한 예산의 소진을 최소화하고 클릭 시 바로 구매 페이지로 넘어가는 전략을 펼쳐 높은 구매전환율과 방문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광고주의 요청으로 기업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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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베이스의 두 번째 백일잔치 주인공은?!

 약 2주전, 어반베이스의 독특한 문화 '백일잔치'를 소개해드렸었죠!백일잔치는 어반베이스의 가족이 되어 무사히 잘 적응하시고 건강하게 100일을 보낸 것을 다 함께 축하해 주는 자리인데요.벌써 두번째 100일잔치가 돌아왔습니다!올해 하반기 입사자가 많다보니 백일 잔치를 굉장히 자주하는 느낌적인 느낌. (담주에 세번째 100일잔치가 있다고 하네요?)일단 두 번째 백일잔치 이야기부터 보시죠! 점심 시간에 맞추어 라운지 공간에 음식 세팅이 완료되었습니다!  주인공 아님 1주인공 아님 2 이번 100일 잔치의 메뉴는 '치킨'치맥파티입니다!!오예!내적 댄스가 폭발합니다오늘의 주인공 성민님과 주희님이 직접 고른 메뉴라고 하는데요, 주인공들의 안목, 인정 또 인정합니다.지난번 피자가 조금 적었다는 어반인들의 의견을 적극수렴하여 이번엔 2인 1닭으로 아주 푸짐하게 준비를 했습니다!다양하게 맛보시라고 양념, 핫후라이드. 뿌링클, 맛초킹까지!!! 치킨만 먹으면 허전하니까 맥주와는 찰떡궁합인 프렌치후라이도 준비하였습니다 하하점심에 치킨을 이렇게 푸짐하게 종류별로 맛볼 수 있다니! 어반베이스 백일잔치 아니고서 또 어디서 이렇게 먹겠어요! 역시 치맥이 진리아니겠습니까. 맥주(와 콜라)도 함께 준비되었습니다!치맥파티 이야기가 너무 길었죠? 이제 치킨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메인 이벤트를 해야죠! 주인공들을 위한 1인 1케익을 준비했습니다. (100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맛있게 드시라고 준비했지만 결국 어반인들의 배로 몽땅 들어갔다는 아름다운 이야기..)케잌도 준비가 되었으니 성민님과 주희님을 모시고 축하노래도 불렀습니다.주희님 성민님 축하드려요!주희님의 고깔모자, 성민님의 빨간 리본 넘나 찰떡인 것..! 자주 해주세요! (?)귀엽게 하트도 한 번 해주시고이렇게 다 같이 한 공간에 모여 백일잔치(라 쓰고 치맥파티라 읽는다)를 하니 참 뜻깊은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열렬한 축하를 받으며 이렇게 2번째 100일잔치도 무사히 마무리가 되었습니다.백일잔치라니, 점심시간에 치맥이라니, 다 어반베이스가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이죠. 다음 메뉴는 과연 무엇일까요? 괜히 기대가 됩니다. 하하어반베이스의 100일잔치는 계속 이어집니다. 계속 기대해주세요!   출처: https://blog.naver.com/urbanbase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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