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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IN] 06. MOIN 마케팅 매니저를 소개합니다

한강에서 오후 5시 즈음 치맥하면 딱 좋은 그런 선선한 날입니다.오늘은 모인에 지난 7월에 합류한 허성현 매니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개그 욕심이 넘치는 이 분의 정체는?그의 개그 욕심(?)은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Professional Experience -2015.03 - 2016.07 (주)오엠디, Co-founder / 사업개발 매니저2012.12 - 2015.03 (주)삼천리 사업기획팀, 계장2012.06 - 2012.08 이랜드 그룹 전략기획팀, 인턴2011.07 - 2011.12 GE Korea 재무팀, 인턴- Education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학사경북외국어고등학교- Awards -2012 아모레퍼시픽 전국 마케팅 공모전 우수상▶     업무에서 어떤 부분을 담당하고 계신가요?마케팅과 세일즈를 맡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모인 서비스가 어떻게 하면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려지고 소개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모인에 오기 전에 어떤 일들을 하셨나요?저는 전공이 경영학이었고 전공과 관련해서 최대한 다양한 일들을 해보려고 했습니다. 인턴은 재무와 전략기획 분야를 했었습니다. 사회생활 시작해서는 에너지 회사에 입사해서 사업기획팀에서 일했고 퇴사해서는 창업을 했습니다.▶     창업해보신 이력도 있으신거군요? 어떤 일을 하셨나요?저에겐 두 번의 창업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 시작했던 사업은 마감임박 상품을 거래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업이었습니다. 정부지원금도 받으면서 시작했었는데 사업모델상 문제점들이 있어서 결국은 접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경험이 됐습니다. 사업을 하는 데에 있어서 사업모델, 자본,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 시간이었기 때문이죠. 그 중에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이 좋으면 어려운 상황도 이겨낼 수 있지만 사람이 좋지 않으면 되는 사업도 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지금 모인은 정말 좋은 기업입니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이죠.첫 사업의 실패 이후 두 번째로 했던 사업이 무역&유통업입니다. 쉽게 말해 중국에서 물건을 수입하여 한국에 유통시키는 일을 했습니다. 겉에서 보기엔 간단해 보이지만, 초반에 준비하는 데에는 숱한 노력을 필요로 했습니다. 사실 제가 중국어를 아주 기초적인 수준으로만 해서 원활한 소통에는 아직 어려움이 있거든요. 맨땅에 헤딩한다는 마음으로 중국을 여러 차례 오가며 제품을 보고 사람들을 만나러 다녔습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물건을 들여온 것이죠. 그런데 잘 안 팔리더라고요. 그래서 일본으로 팔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일본에서는 비교적 잘 팔렸습니다.이 당시에도 역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고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도 일단 도전하면 할 수 있다는 것과 한국에서 통하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에서라도 도전해봐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고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어디에선가는 한국에서는 없는 니즈라도 다른 곳에선 있을 수 있다는 셈이죠. 이 때도 또 한번 느낀 게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잘 팔리지 않아 일본으로 눈을 돌렸을 때, 적극적으로 도와준 후배가 있었거든요. 처음 유통을 시작할 때 큰 도움을 받은 게 아직까지 고마울 정도입니다.두 번의 창업 경험 후 모인에 합류하게 된 능력자!▶     오호, 이렇게 되면 모인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지네요.사업을 열심히 하고 있었지만 진행이 더뎌지는 부분도 있었고 동기부여도 떨어지는 시점이 다가오더라고요. 같이 사업을 하는 파트너들이 있었지만 서로 사업에 전적으로 시간을 낼 수 없는 상황이 닥치게 되기도 했고요. 서서히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는 느낌이 들면서 열정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모인의 서일석 대표님을 알게 되었고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핀테크 사업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표님 및 모인의 맴버들을 만나면서 정말 좋은 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진심으로 모인에 합류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었습니다.▶     대표님과 첫 만남에서부터 합류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린 걸로 압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요?특별한 일이 있었다기 보단 인터뷰의 연속이었어요. 그렇지만 그 과정은 저에게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비교적 오랜 기간에 걸쳐서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인재 선발에 대해 대표님이 가지는 진중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과정을 거치면서 더욱 진지하게 모인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었고 그 과정이 저로 하여금 모인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게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자신의 개그에 자신있었다고 한다...▶     스스로가 생각했을 때, 가장 자신 있는 역량이라고 한다면 무엇을 꼽으시겠어요?저는 저의 개그에 자신이 있습니다만.. (웃음)굳이 말하자면 긍정적인 자세를 비교적 자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좋은 면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긍정적으로 살자는 것이 저의 인생 가치관이기도 하지만 그 뿐 아니라 사회 생활하면서 경험으로 이런 마음 자세를 더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창업을 하면서 막다른 골목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여러 번 있었거든요. 사람 때문에도 그랬고 자금 때문에도 그랬고, 그런 상황이 닥칠 때마다 저의 신앙과 긍정의 자세로 이겨낸 것 같아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문제를 풀다 보면 막다른 골목에도 길이 생긴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더 키워나가고 싶은 역량은요?두 가지를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우선, 지금 맡은 분야인 마케팅분야에 대해서 더 공부하고 역량을 키우고 싶네요. 업무 성과도 내면서 역량이 함께 성장해서 모인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두 번째로는 중국어를 잘하고 싶어요. 중국어 실력을 키워서 중국은 물론이고 중화권 분들과 중국어로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허성현 매니저에게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란?#긍정, #겸손, #정직▶     현재 모인 분위기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회사명의 의미처럼 정말 좋은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항상 화기애애하고 분위기가 좋죠. 늦게까지 일할 때가 거의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모두 다 긍정의 자세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 긍정의 자세가 정말 소중하고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모인에서 어떤 일을 하고 해나가고 싶으신가요? 마케팅과 사업개발 분야에서 크게 기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제 곧 서비스도 오픈하게 될 텐데, 아무리 좋아도 많은 분들이 알고 사용하셔야 의미가 있잖아요. 최대한 많은 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효과적으로 알리는 마케터가 되고 싶네요. 그리고 모인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사업개발 측면에서도 많은 기여를 하고 싶네요. 모인 하면 제가 생각날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모인이여 영원 하라!”- 허성현이 꼽은 인생 명언 -“Connecting the dots.”by. 스티브 잡스#모인 #MOIN #마케터 #마케팅 #마케팅팀 #팀원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인터뷰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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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타트업 적응기#4 「지금」

언제부터였을까,학창 시절디자인을 공부하던 학생으로서스름 없이 도전하고, 특이해지길 겁내지 않던 나는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갑옷 같이 정제된 옷을 입고,상명하복 문화에 스스로를 맞추고살은 찌고, 눈빛은 흐려지고..점점 '사회화'된 다수 속에 한 명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10대 말,몸이 막 어른이 되어가며 만들어지는 호르몬,아직 그 균형을 맞추지 못해, 못난 사춘기처럼20 대 말,이제 막 사회화되던 나는 그 균형을 맞추지 못하고, 못난 20대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지 모른다.설익은 어른 놀이에 옛 추억만 뒤적거리고언제부터 이렇게, 속된 말로 찌질해졌는지어쩌다 찍힌 사진 속에서도 난 왜 그렇게 고개 숙인 모습이 많았는지살은 찌고, 눈빛은 흐려지고, 축 늘어져있고..대학생이 돼서야 고등학교 때 사진을 보고,아 정말 못났었구나를 느끼게 되는 것처럼삶의 패러다임이 바뀌고야, 그땐 정말 못났었구나를 새삼 뒤돌아보게 된다.그럼, 지금은 어떻길래?어쩌다 닿은 옛 친구의 연락 "요즘 어떻게 지내?""나?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나도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될지 몰랐고 또 믿지도 않았지만,그렇다.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내 삶은 학생이라는 단계를 넘어서아직은 미숙한 사회인의 단계를 보내고 있지만,내 표정은, 내 사진은다시 행복한 미소를 짓고 꿈을 꾸었던예전 모습으로 돌아간 듯 하다.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까내 안에 쌓여있던 독을 빼내고,안에서부터 변화를 만들고 있을까를 생각하지만-글을 쓰지만 -글 실력이 부족한지 왜 죄다 상투적이기만 한 것인지그냥 만화 속에 캐릭터가 된 것 같은 기분이다.꿈을 좇는 해적선에 몸을 실은,하나하나 특성이 그리고 포지션이 분명한사람들 속에서 나도 하나의 캐릭터로그 특성과 포지션을 인정받으며동료들과 함께 신나는 항해를 해나가는 기분이다.화혜복지소의, 복혜화지소복禍兮福之所倚, 福兮禍之所伏불행 속에 행복이 있고,행복 속에 불행이 있으며이는 끊임없이 순환한다고 하지만  없어질 사탕이라면닳기 전에 충분히 즐기며젊음을 행복한 기억으로  채워나가야겠다.나이가 들 수록 선천적으로 타고난 모습을 떠나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에 책임져야 한다는데,10년 후,나는 여전히 꿈꾸고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오늘은 그냥꾸밈없이 담백한 글을 담고 싶었다.#Fuller #일본 #스타트업 #해외취업 #스타트업합류 #일상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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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Driven Programming

Overview마이크로 서비스 사이의 결합도를 낮추고 비동기적인 문제들을 처리할 때는 Event-driven 아키텍쳐가 유용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AWS에서 제공하는 SNS Topic을 이용해 Event-Driven을 알아보겠습니다. Event-Driven Programming프로그램의 제어 흐름이 이벤트의 발생에 의해 결정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패러다임입니다. publish/subscribe (이하 pub/sub)메시징서버리스 및 MSA에서 안정성 및 확장성을 높이기 위하여 사용되는 비동기 서비스 통신 방법입니다. 게시된 메시지를 다른 시스템에 비동기적으로 전달하고, Topic을 구독하는 모든 구독자는 모든 메시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게시자는 누가 구독하고 있는지 알지 않아도 되고, 구독자도 메시지의 출처를 알 필요는 없습니다. pub/sub 메시징 기본 / 출처: AWS Compute BlogAmazon SNS Topicpub/sub 방식의 메시징 서비스입니다. AWS의 여러 서비스들이 SNS에 이벤트를 게시할 수 있습니다. SNS Event Publishers / 출처: AWS Compute Blog위의 그림과 같이 구독자는 게시자 서비스에서 트리거된 이벤트에 응답해 필요한 작업을 진행합니다. 예시로 Elastic Transcoder 서비스에서의 Topic을 활용해보겠습니다. 네 가지의 순서를 거칩니다.1. SNS 토픽 생성2. Elastic Transcoder 등록Optional 항목인 Notification 영역에서 상태별 이벤트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On Completion Event에 위에서 생성한 Topic을 선택해 이벤트를 전달받도록 설정합니다. 3. SNS Topic에 구독자로 등록트랜스 코딩이 완료 후 처리할 프로세스를 가진 Lambda 함수 생성하여 위에서 생성한 SNS Topic에 구독자로 등록합니다. 현재 SNS Topic에서 제공하는 프로토콜은 HTTP, HTTPS, Email, Email-JSON, Amazon SQS, Application, AWS Lambda, SMS가 있습니다.4. 서비스 간 이벤트 전달출처: AWS Compute BlogSNS Topic으로 이벤트를 제공하는 AWS 서비스 중 하나를 살펴봤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마이크로 서비스 간에 이벤트를 전달하고 서비스의 분리 및 확장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Conclusion오늘은 SNS Topic을 이용한 Event-Driven을 알아봤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마이크로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AWS 서비스들을 다뤄보겠습니다.참고Event-Driven Computing with Amazon SNS and AWS Compute, Storage, Database, and Networking Services글이상근 팀장 | R&D 개발1팀[email protected]브랜디, 오직 예쁜 옷만#브랜디 #개발문화 #개발팀 #업무환경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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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PM이 알아야 하는 초기 모바일앱 분석 101

** 본 글은 문돌이 PM의 마케터 따라하기 시리즈 입니다.** 1화 보기 - 초기에 할만한 ASO (앱스토어 최적화) 팁모바일 앱 관련 분석지표, KPI같은걸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ARPU, APPPU, ARPDAI, LTV 등등 무슨 코드 암호명같이 생긴 분석지표들에 대해 난해하게 설명하는 글들이 많다. 뭐, 물론 향후 매출을 일으키고 스케일이 나는 앱같은 경우 ARPU (사용자 당 평균 매출)을 모니터링 하는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나같이 초기에 매출도 없는 무료 SNS앱을 제로베이스에서 일구어나가야 하는 경우 저런 어려운 분석지표들을 공부하고 있으면 시간낭비다.본 글에서는 필자처럼 모바일 앱 세계의 완전 초보가 무료 앱을 완전 제로베이스에서 운영한다고 했을때 알아야 하는 모바일앱 지표 분석 방법론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모바일 앱의 다양한 지표를 트래킹 하기 위해서는 분석 툴이 필요한데, 이 툴에대해 소개하는것만 해도 한페이지가 소요되기 때문에 이건 다른 글들을 찾아보기 바란다. 여기서는 필자가 운영하는 바크 (Bark) 앱에서 사용중인 Fabric, 구글애널리틱스, 애플에서 기본 제공하는 아이튠즈 커넥트를 기준으로 설명하도록 하겠다.요즘 가장 핫한 분석툴 중 하나인 Fabric. 트위터에서 인수했다.우선 당신이 트래킹해야 하는 영역은 크게 다음 3가지가 있다.1. Acquisition (획득)2. Retention (유지)3. Referral (추천)1. Acquisition_ 새로운 사용자를 획득하기 위한 분석지표이 영역에서 가장 중요하게 트래킹 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신규 유저가 어느 경로로 들어왔는가'를 집요하게 파는것이다. 초기에 코묻은 돈으로 발품 팔아가며 앱을 마케팅하고 있을 것인데, 내가 들이는 노력 만큼 신규 유저가 유입되고 있는지 체크하지 않으면 선택과 집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유저가 유입된 경로를 어떻게 추적하는가? 그건 바로 마케터가 베포하는 모든 URL에 추적 코드를 붙임으로써 가능하다. 크게 2가지 추적경로를 만들어야 하는데, 하나는 아이튠즈로 유입되는 추적코드, 하나는 웹사이트로 유입되는 추적코드 이다.아이튠즈로 유입되는 추적코드는 보통 다음과 같이 생겼다.https://itunes.apple.com/app/apple-store/id1100131438?pt=118117595&ct=Facebook-gangnamAd2&mt=8저기서 'ct='와 '&mt' 사이에 있는 'Facebook-gangnamAd2' 부분이 바로 추적코드 이다. 내가 만일 페이스북에 광고를 태우고 거기에 링크를 위와같이 만들어 놓으면, 그 링크를 클릭해서 아이튠즈로 유입되는 모든 트래픽은 'Facebook-gangnamAd2'라는 키워드가 기록되고, 아이튠즈 커넥트에서 저 키워드로 얼마나 유입이 됐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개발자한테 정기적으로 아래와 같이 생긴 키워드별 유입 숫자를 보여달라고 요청하자)아이튠즈 커넥트에서 Source 탭에서 확인 가능하다. (그냥 개발자한테 보여달라고 요청하자)그런데 여기서 두가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는데, 첫째는 저 링크가 너무 길어서 글 내에서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보기에도 지저분해 보인다는 것과, 둘째는 난 바로바로 결과를 알아야 하는데 아이튠즈 커넥트는 저 수치 업데이트가 보통 하루정도 지연된다는 것이다. 이를 말끔하게 해결하는 툴이 바로 구글에서 제공하는 URL Shortener 이다.저기 들어가서 URL을 goo.gl로 시작하는 아주 짧은 URL로 변경할 수 있고, 더 훌륭한 것은 간단한 통계 툴도 제공한다는 것이다. 아래 그림과 같이 실시간으로 현재 몇명이 이 링크를 클릭했고 (유니크클릭이다), 클릭이 발생한 채널이 어디인지 (페북이냐 웹이냐), 국가는 어디인지 등등의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구글의 URL줄이기 툴은 간단한 통계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이런식으로 모든 마케팅 컨텐츠의 URL에 추적코드를 붙여서 실시간으로 유입 결과를 확인하고 초기 반응이 좋으면 더 집중, 별로면 바로 내리거나 변경 등의 린한 초기 마케팅 활동이 가능해 진다.웹사이트로 유입되는 추적코드는 다음과 같이 생겼다.http://barkapp.co/?ref=Brunch여기서 '?ref=' 뒤에 있는 'Brunch' 부분이 추적코드이다. 이렇게 하면 내가 뿌려놓은 수많은 컨텐츠들에서 웹사이트로 유입된 유저들의 경로를 따로 추적 가능하다. 여기서 웹사이트로 유입된 유저들이 아이튠즈로 또 타고 들어갈 경우 저 추적코드를 유지하게 하는 것도 가능한데, 이건 개발자한테 물어보도록 하자.2. Retention_ 앱 내에서 유저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사용하는지를 관리하기리텐션은 신규유입보다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신규유입이야 사실 마케팅 버짓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기 때문에 돈만 많으면 늘리는게 가능하다지만, 리텐션은 앱이 얼마나 퀄리티가 있느냐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즉, 앱의 리텐션이 별로면 보통 다음 중 하나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1. 앱이 추구하는 코어 가치를 제공하기에 기능적 완성도가 떨어진다.2. 유저가 느끼는 앱의 목적성이 모호하다.3. 코어 가치 자체가 가치가 없다.1번은 MVP로서 제공해야 하는 코어 기능들의 완성도가 떨어져서 유저가 불편을 겪거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이고, 2번은 유저가 이 앱을 왜 사용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이며, 3번은 그 앱이 제공하는 코어 가치 자체가 앱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할 만큼 크리티컬하지 않은 경우를 의미한다.아무튼, 어떤 이유에서 리텐션이 떨어지는지를 분석하는건 소비자 리서치의 영역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한다. (사실 필자도 잘 모른다)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저 리텐션 수치와 관련된 가설을 수립하고 기능 추가, 수정 등을 통해서 끊임없이 테스트하고 결과적으로 봤더니 이 앱의 코어가치가 가치가 있네 없네를 따질 수 있다는 것이다.리텐션은 보통 다음 두가지 툴을 통해서 확인한다.첫번째는 아이튠즈 커넥트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수치를 통해 확인하는데, 이렇게 생겼다. (역시 이것도 그냥 개발자한테 보여달라고 요청하자)아이튠즈 커넥트에서 제공하는 리텐션 차트이다. (역시 개발자에게 보여달라고 요청하자)위의 x축은 앱에 유입된 유저가 1일차에 얼마나 남아있는지, 2일차에는 또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30일까지 보여주는 부분이고, y축은 그걸 날짜별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예를들어 위에서 5월 31일에 유입된 유저가 다음날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Day 1 리텐션이라 부르고 위의 표에서 58%가 그 숫자에 해당한다. 이 말은 처음 유입된 유저가 100명이라면 58명이 다음날 앱을 또 사용한 거다.하지만, 우리팀 개발자에 의하면 애플에서 트래킹하는 리텐션 수치의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패브릭을 같이 봐줘야 한다고 한다. 패브릭에서는 Day1, Day7, Day30 리텐션만 그래프로 보여주는데 보통 숫자가 아이튠즈 커넥트 보다 낮다. 패브릭에서 Answers > MAU 섹션에 들어가면 하단에 나온다.패브릭에서 MAU 탭 하단에 보면 리텐션 차트가 나온다.패브릭에서 리텐션을 좀더 깊게 파는 방법이 있는데 뭐냐면, 일별로 앱 내에서 유저가 비활성 유저 - 낮은 활성 유저 - 중간 활성 유저 - 높은 활성 유저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숫자를 보여주는 기능인데 이걸 매일 확인하면 이 앱의 리텐션이 죽어가는구나, 살고 있구나를 더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본 차트는 Answers > DAU 섹션 하단에 있다.일별로 유저의 활성도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패브릭에서 확인 가능하다.여기서 궁금한게, 내 앱의 리텐션 수치가 다른 앱과 비교해서 좋은지 나쁜지를 어떻게 아느냐인 건데, 이를 아주 자세하게 소개한 Andrew Chan의 블로그 글이 있으니 꼭 일독하길 바란다. 결과부터 얘기하면 Top 10 앱들은 보통 Day1 리텐션이 70%를 넘고, Day90까지 가도 반 이상이 살아있다.안드로이드 상위 탑 10, 50, 100, 5000 앱들의 평균 리텐션 추이3. Referral_ 유저가 내 앱을 얼마나 소문내고 다니는지 트래킹하기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내 앱을 사용하는 유저가 이 앱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는지를 어떻게 확인할까? 우리 앱에서는 앱 내에 아예 'Invite Friends' 버튼을 만들어 놓고, 여기에다가 유저 번호의 추적코드를 삽입해서 아이튠즈 커넥트에서 모니터링 하고 있다. 즉, 아래 버튼에 위의 아이튠즈 주소에서 추척코드 삽입하는 부분을 현재 유저 번호가 들어가게 해서 이 유저가 보내준 URL로 얼마나 신규 유저가 유입됐는지를 아이튠즈 커넥트에서 모니터링 하는 것이다. 바크 앱의 경우 한 유저가 20-30명씩 추천한 사람도 있다.추천하기 버튼에서 생성되는 URL에 유저 번호 추적코드를 삽입해 놓았다.지금까지 모바일 앱 세계의 완전 초보가 무료 앱을 완전 제로베이스에서 운영한다고 했을때 알아야 하는 모바일앱 지표 분석 방법론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마도 MAU니 DAU니, ARPU등의 이야기를 기대하고 온 분들은 실망하실수도 있는 얘기이지만 완전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초기 앱의 경우 MAU같은거는 크게 의미가 없다. 이건 나중에 스케일을 키워서 얻어지는 결과값같은 거기 때문에 초기 부터 '아 우리앱의 DAU가 지금 100명이야, 어제는 50명이였는데 2배나 뛰었네..' 이런거 따지고 있는건 시간낭비라는 뜻이다. 그 보다는 위에 언급한 3개, 즉 Acquisition, Retention, Referral을 어떻게 모니터링하고 이를 초기 마케팅 활동에 반영해서 계속 린하게 튜닝해 나가느냐가 한 백배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글쓴이는 스팀헌트 (Steemhunt) 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의 Co-founder 및 디자이너 입니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본업을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군분투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스팀헌트 (Steemhunt)는 전 세계 2,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반 앱들 중에서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디앱 (DApp - Decentralised Application) 입니다 (출처 - https://www.stateofthedapps.com/rankings).스팀헌트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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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js 튜토리얼 7편: 데이터 가져오기

* 이 글은 Next.js의 공식 튜토리얼을 번역한 글입니다.** 오역 및 오탈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발견하시면 제보해주세요!목차1편: 시작하기 2편: 페이지 이동 3편: 공유 컴포넌트4편: 동적 페이지 5편: 라우트 마스킹6편: 서버 사이드 7편: 데이터 가져오기 - 현재 글8편: 컴포넌트 스타일링9편: 배포하기개요꽤 그럴듯한 Next.js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방법과 Next.js 라우팅 API의 모든 장점을 배웠습니다.대부분의 경우 데이터 소스에서  원격으로 데이터를 가져와야 합니다. Next.js는 페이지에 데이터를 가져오기 위한 표준 API를 제공합니다. getInitialProps라 불리는 비동기 함수를 사용하여 구현할 것입니다.주어진 페이지에 원격 데이터 소스를 통해 데이터를 가져오고 원하는 페이지에 props을 통해 전달할 수 있습니다. 서버와 클라이언트 둘 다 동작하도록 getInitialProps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Next.js는 클라이언트와 서버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getInitialProps를 사용하여 공개된 TVmaze API에서 가져온 데이터로 배트맨 TV 쇼에 대한 정보를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예정입니다.설치이번 장에서는 간단한 Next.js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합니다. 다음의 샘플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주세요:아래의 명령어로 실행시킬 수 있습니다:이제 http://localhost:3000로 이동하여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배트맨 쇼 데이터 가져오기데모 애플리케이션 내의 home 페이지에 블로그 포스트 목록이 있습니다. 배트맨 TV 쇼 목록을 표시할 것입니다.쇼의 데이터들을 하드코딩하는 대신에 원격 서버에서 그 정보를 가져옵시다.여기서는 TV 쇼를 가져오기 위해 TVMaze API를 사용합니다.TV 쇼 정보를 검색하는 API 입니다.먼저 isomorphic-unfetch를 설치해야 합니다. 데이터를 가져올 때 사용할 라이브러리입니다. 브라우저 fetch API 구현을 간단히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지만 클라이언트와 서버 환경에서 모두 동작합니다.npm install --save isomorphic-unfetchpages/index.js를 다음과 같이 변경해주세요:위의 페이지에 있는 모든 내용은 아래에 표시된 Index.getInitialProps를 제외하고는 익숙할 것입니다:애플리케이션의 어떤 페이지에든 추가할 수 있는 정적 비동기 함수입니다. 이것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가져오고 가져온 데이터를 props를 통해 페이지로 보낼 수 있습니다.보다시피 배트맨 TV 쇼 데이터를 가져오고 'shows' props를 통해 페이지로 전달합니다.위에서 보았던 getInitialProps 함수에서 가져온 데이터 숫자를 콘솔에 출력합니다.이제 브라우저 콘솔과 서버 콘솔을 살펴봅시다. 그리고 페이지를 새로고침 해주세요.페이지를 새로고침 한 후 출력되는 메시지는 어디에서 보였나요?- 서버 콘솔- 브라우저 콘솔- 둘 다- 어떤 콘솔에도 출력되지 않았다서버에서만 출력됩니다이 경우 메시지는 서버에서만 출력됩니다.이는 서버에서 페이지가 랜더링되기 때문입니다.이미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 클라이언트에서 다시 정보를 가져올 필요가 없습니다.post 페이지 구현하기TV 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보여주는 "/post" 페이지를 구현해봅시다.먼저 server.js를 열고 /p/:id 라우트를 다음과 같이 바꿔주세요.위처럼 바꾼 코드를 적용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재실행시켜주세요.이전에는 title 쿼리 파라미터를 페이지에 매핑했습니다. 이제 id로 이름을 바꿔야합니다.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pages/post.js를 변경해주세요.페이지의 getInitialProps을 살펴봅시다:여기에서 함수의 첫 번째 파라미터는 context 객체입니다. 정보를 가져올 때 사용할 수 있는 쿼리 필드를 가지고 있습니다.예제에서 쿼리 파라미터로부터 보여지는 ID를 선택하고 TVMaze API로부터 데이터를 가져옵니다.이 getInitialProps 함수에서 표시할 제목을 출력하는 console.log를 추가했습니다. 이제 어디에서 출력되는지 볼 수 있습니다.서버와 클라이언트의 콘솔를 둘 다 열어주세요.그 다음 홈페이지 http://localhost:3000로 이동하여 배트맨 쇼 제목을 클릭하세요.위에서 애기했던 console.log 메시지가 보여지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서버 콘솔- 브라우저 콘솔- 콘솔 둘 다- 아무 콘솔에서도 출력되지 않는다클라이언트 사이드에서 데이터 가져오기브라우저 콘솔에서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클라이언트 사이드를 통해 포스트 페이지에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다음 클라이언트 사이드로부터 데이터를 가져오는 것은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예를 들어 http://localhost:3000/p/975에 직접 이동한다면 클라이언트가 아닌 서버에서 메시지가 출력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마무리데이터를 가져오고 서버 사이드에서 렌더링하도록 만드는 Next.js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를 배웠습니다.대부분의 유스 케이스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getInitialProps의 기본을 배웠습니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면 Next.js의 문서 중 data fetching 문서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트레바리 #개발자 #안드로이드 #앱개발 #Next.js #백엔드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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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소셜미디어 트렌드 읽기 ① 유튜브, 페이스북, 밴드

2018 소셜미디어 트렌드 읽기 ① 유튜브, 페이스북, 밴드‘소셜미디어와 검색 포털에 관한 리포트 2018’ 내용 중 콘텐츠 중심의 소셜미디어로서 매해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는 유튜브, 작년 대비 유의미한 이용자 변화를 보인 페이스북, 4050세대의 친목 중심 서비스로 자리 잡아가는 밴드의 데이터만 추려서 좀 더 깊게 살펴봤습니다. | 유튜브: 콘텐츠 중심의 소셜미디어유튜브는 작년과 비교할 때 긍정적인 변화가 가장 많은 소셜미디어입니다. 응답자들의 이용 빈도 관련 지표 상승세가 유독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먼저 활성 사용자 규모를 알기 위해 지난 한 달 간 유튜브를 이용한 적 있는지 물었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78.8%의 사용자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네이버 블로그(65.8%), 페이스북(60.2%) 등 쟁쟁한 소셜미디어를 제치고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주로 이용하는 소셜미디어가 무엇인지 물을 때 역시 유튜브를 선택한 응답자가 27.6%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작년 대비 8.8%나 높은 수치입니다.참고로 올해 두 지표에서 유튜브에 밀리며 2위를 차지한 네이버 블로그는 전체 응답자 중 65.8%가 최근 한달 내 이용한 적 있으며, 17%가 주로 이용하는 소셜미디어라고 답했습니다. TOP2 모두 네트워킹이 아닌 콘텐츠 중심의 소셜미디어라는 공통점이 흥미롭습니다.올해 유튜브의 약진은 놀랍습니다. 작년과 비교해 현재 유튜브의 이용 빈도가 증가했는지 물으니 54.6%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역시 전체 소셜미디어 중 가장 높은 응답입니다. 이를 연령과 성별에 따라 세분화하면 좀 더 흥미롭습니다. 어떤 연령 및 성별 세부 그룹에서도 유튜브보다 작년 대비 이용 빈도가 더 증가한 소셜미디어는 없기 때문입니다.50대 남성의 밴드 이용 빈도나 20대 여성의 인스타그램 이용 빈도보다도 높다는 점은 특히 고무적입니다. 유튜브라는 소셜미디어의 성장이 특정 세대나 성별 쏠림 현상으로 인해 미디어 성격이 변화하고 있는 게 아니라 전 연령대에 걸쳐서 이용자 규모 자체가 확대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이어서 유튜브를 주로 이용한다는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흥미위주의 콘텐츠를 얻기 위해(25.4%), 뉴스 등 유용한 콘텐츠를 얻기 위해(20.3%),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공유하기 위해(20.3%) 이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TOP3 응답 모두 콘텐츠 소비와 관련한 내용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유튜브를 주 소셜미디어로 이용하는 이유 (소셜미디어 트렌드리포트 조사, 2018)반면 콘텐츠 소비가 아닌 주변 사람과의 교류를 위해 유튜브를 이용하는 사람은 아주 적었습니다. 유튜브를 주로 이용한다는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을 때 ‘지인이나 친구와의 교류를 위해서’라고 응답한 사람은 단 한 명이었기 때문입니다.흥미로운 점은 전체 응답자 대상으로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이유를 물으면 지인이나 친구와의 교류를 위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여타 소셜미디어와 다르게 콘텐츠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유튜브의 독특한 면모와, 사람들이 점차 콘텐츠 소비 위주로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려 한다는 변화를 알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 유의미한 이용자 변화 발견유튜브와 달리 페이스북은 올해 고민이 많아질 전망입니다. 몇개의 항목에서 이용자 감소와 관련해 낙관적이지 못한 데이터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먼저 전체 응답자에게 작년 대비 이용 빈도가 줄어든 소셜미디어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카카오스토리(24.9%)에 이어서 페이스북(20.9%)의 이용빈도가 두번째로 많이 줄었습니다. 이는 페이스북에게 유독 뼈아픈 결과입니다. 페이스북 이용 빈도가 줄었다는 응답자를 연령대로 나눠보면 20대(32.3%)가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주로 이용하는 소셜미디어가 무엇인지에 대해 물을 때 역시 페이스북에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페이스북을 주로 이용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15.6%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이는 유튜브(27.6%), 네이버 블로그(17%)에 이어 3순위입니다.작년에 진행한 설문과 비교하면 온도 차이가 느껴집니다. 당시에는 주로 이용하는 소셜미디어가 무엇인지 물었을 때 페이스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1.4%로 1순위에 꼽혔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을 주로 이용하는 사람이 1년 만에 5.8% 감소한 것입니다.반면, 지난 한 달 간 페이스북을 이용한 적 있는지 물으니 60.2%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60.4%를 기록한 작년과 비슷한 수치인지라 다소 의아합니다. 사람들은 작년 대비 이용 빈도가 줄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주로 이용하는 소셜미디어로도 생각하지 않는데 월간 이용 빈도는 대동소이하기 때문입니다.위 데이터를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할지 판단하기 앞서 향후 페이스북 이용 빈도가 어떻게 변화할 것 같은지 물었습니다. 이용 빈도가 감소할 것 같다는 응답 비율이 19.2%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소셜미디어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유튜브와 네이버 블로그의 이용 빈도가 줄어들 것 같다는 응답은 각각 4.3%, 4.7%에 그친 걸 보면 19.2%가 매우 높은 수치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향후 소셜미디어 이용 빈도 증가/감소 예상 (소셜미디어 트렌드리포트 조사, 2018)즉, 페이스북 월간 이용 빈도는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 페이스북을 주 이용 소셜미디어로 여기는 사람은 줄어들었으며 향후 페이스북 이용 빈도가 감소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뜻입니다. 이 데이터를 통해 주요 소셜미디어 중 페이스북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를 알수 있는 겁니다.  | 밴드: 4050 친목 중심의 소셜미디어올해들어 밴드의 색깔은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조사를 통해 연령별 이용자 분포에 흥미로운 변화를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먼저 주 이용 소셜미디어에 대한 문항 결과를 살펴봤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11.2%만이 밴드를 주로 이용한다고 답했는데, 연령대별로 40대 중 17.7%, 50대 중 25.4%가 선택했습니다. 4050 세대에서만큼은 밴드가 지배적인 영향력을 가진 소셜미디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20대에서는 밴드를 주 이용 소셜미디어로 꼽은 응답자가 한 명도 없다는 점이 흥미롭게 읽힙니다.밴드의 4050세대 집중 현상은 작년 대비 이용 빈도가 증가했는지 혹은 감소했는지에 대해 물었을 때 더욱 명확해집니다. 4050세대의 작년 대비 밴드 이용률 증가 추이는 연령대별로 20대가 6.5%, 30대는 14.8%, 40대는 30.9%, 50대는 40%입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작년 대비 이용 빈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반대로 작년 대비 이용률 감소 추이는 20대가 12.9%, 30대는 18%, 40대는 13.8%, 50대는 11.7%입니다. 증가 추이만큼 뚜렷하지는 않지만 4050의 감소율이 2030의 감소율보다 적습니다. 즉, 올해 밴드는 2030 이용률이 다소 줄고 4050의 이용률은 빠르게 늘면서 4050세대의 주 이용 소셜미디어로서의 더욱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입니다.40대 이상의 나이/또래 모임이 많은 밴드(출처. 밴드)그렇다면 세대적 특성이 뚜렷해지고 있는 밴드를 무엇 때문에 이용하는지 궁금해집니다. 주 이용 소셜미디어로 밴드를 꼽은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지인이나 친구와의 교류(92.9%)’와 ‘취미나 관심사 등 공유(55.4%)’를 꼽은 응답이 가장 많습니다.흥미로운 점은 지인이나 친구와의 교류를 위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한다는 전체 응답자 비율은 2016년 52.2%에서 38.9%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라는 점입니다. 친목도모를 위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려는 사람이 점차 줄어들면서 오히려 친목도모로 이용하기 좋은 밴드에 같은 목적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집중되는 것입니다. 쉽고 편리한 모임 서비스를 표방하는 밴드에게는 좋은 변화로 보입니다.#오픈서베이 #데이터분석 #시장분석 #마케터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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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Five Games Made in Seoul

 Based in a country seeing huge growth in its video game sector, Korean game studios have been releasing big hits in the past few years. As seen in our previous post, the Top Ten Things to do in Seoul for Gamers, Koreans of all ages have been diving headfirst into gaming culture. Mostly focused on digital gaming like mobile and PC, the gaming industry has been growing at an annual rate of 4.3% (Statista). Although the most popular games by far are MMORPGs, we tried to diversify the list for all types of players to enjoy.  MapleStory  MapleStory - Source: maplestory.nexon.net  MapleStory has been around for years and only continues to be a huge favorite in Korea and around the world. An extremely social game, it sees players work to improve their own character’s skills while chatting, looting and even getting married to others. The 2D element gives the game an almost retro vibe, even though it has been updated many times, including the release of a sequel. Create your avatar, choose your class and find out how to fulfill your quest by defeating the Black Mage.   Ragnarok Online  Ragnark Online - Source: mmoculture.com  You guessed it, another tried and true MMORPG. Based on a comic of the same name by Lee Myung-jin, this 3D game features a constantly changing timeline that players must interact and adapt with within the specific world. The key part of the game is choosing the “job” of your character. With that choice come make-or-break strengths and weaknesses that can determine the gameplay for you. Starting at 13 but growing to 50 classes, the choice is daunting but crucial as your job can change as well. Whether you want to try out the newest sequel, the mobile version, or even watch the animated TV series, Ragnarok Online is definitely one to check out.   Blade & Soul  Blade and Soul - Source: www.bladeandsoul.com  Developed by one of the most notable studios in Korea, NCSOFT, this fantasy martial arts game was only released in Western countries 2 years ago, but had been out in Korea and Japan since 2012. A super renowned character customization system gives the game an update from the more traditional fighting style games. There are four playable races that reference the four Chinese Symbols of Azure Dragon, Vermillion Bird, Black Tortoise and White Tiger. Definitely a must for fans of combat-driven games.   ANIPANG  ANIPENG - Source: anipang-for-kakao.en.softonic.com  Finally a change of pace! ANIPANG is a mobile puzzle game, and also the first Korean game to reach 20 million downloads. Filled to the brim with squishy animal faces, this match-3 style game can be enjoyed alone or by competing with friends. Whether it’s killing time waiting for the bus or just wanting to beat that one tricky level, ANIPANG can be played anywhere at any time.   Lineage  Linage - Source: mmogames.com  Rounding out this list is Lineage, a video game series released in the 90s and still receiving sequels and spin-offs to this day. Taking you back to medieval times, this game is one of the most successful MMORPGs to date. The realistic siege warfare and constant lore updates makes it a fun and addictive way to pass the time. The mobile release of the game broke records and had fans eager to play, so don’t miss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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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딧이 개인신용대출에 집중하는 3가지 이유

외국에서 온 손님을 만나 한국의 대출 시장에 대해 설명하면, 어느 국가에서 온 손님이든 보이는 반응이 하나 있다. 바로 국내 개인신용대출 시장의 규모에 대한 놀라움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국내 개인신용대출의 잔액 규모는 258조원. 이는 약 900조원 규모인 미국 시장의 28%, 즉 4분의 1을 초과하는 규모다. 한국의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가 미국의 13.17분의 1에 불과하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어마어마한 규모다. 렌딧이 국내 P2P금융기업 중 유일하게 오롯이 개인신용대출에만 집중하는 첫번째 이유는 바로 이 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시장 기회’ 관점에서 볼 때, 이처럼 거대한 내수 시장 규모를 가진 사업 분야를 찾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한국은 다른 어느 국가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안정적인 신용 정보 인프라를 갖춘 국가다. 물론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한국의 개인신용 부채 규모가 미국과 대비해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양적 비교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미국과 한국의 개인들이 보유한 부채의 종류와 질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부채의 질적 비교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WBG(World Bank Group: 세계은행그룹)가 각국의 신용평가와 관련해 전국민 취급 비율과 정보의 깊이, 신용등급별 부실률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의 신용평가 정보 퀄리티와 등급별 부실률 관리 체계는 동급 수준이다.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3년 카드대란을 겪은 경험이 있다. 이로 인해 국민의 신용정보 분석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있었고, 이는 신용정보 축적과 활용 면에서 전세계 최고 수준의 고급 인프라가 구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렌딧이 개인신용대출에만 집중하는 두번째 이유는 ‘규모의 경제'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다. 전세계 P2P금융 산업을 분석하고 있는 HJCO 캐피탈 파트너스(HJCO Capital Partners)의 2014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P2P금융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시장의 경우 개인, 소상공인, 부동산의 P2P금융 대출 비중은 60:35:5로 구성된다. 미국의 P2P금융 시장을 대출 자산별로 분석할 때 이처럼 개인신용대출이 6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한 이유는 지속 가능한 확장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개인신용대출의 경우 대출 심사를 위해 오프라인에서 직접 대출자를 만나 상점이나 건물 입지를 살펴 보지 않아도 된다. 또한 국가의 공신력 있는 신용정보 인프라를 활용해 수백가지 종류의 신용 정보를 일관성 있게 축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심사평가모델을 개선해 나갈 수 있다. 개인신용대출이 다른 대출 자산에 대비해 압도적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P2P금융 플랫폼 렌딧의 고객 경험은 대출과 투자 전과정이 온라인 상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다른 종류의 대출과 다르게 오프라인 영업 활동이 전혀 없이 100% 비대면 영업 방식으로 지속적인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기술적인 혁신을 통해 온라인 서비스 만으로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결하기 때문에 획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출처 : 모건 스탠리, 미국 내 P2P금융의 개인신용대출 시장 침투율세번째로 ‘사회적 파급력’ 관점에서 보았을 때, P2P금융은 국가의 가계부채 개선에 중요한 한 축이 될 수 있다. 고금리를 내오던 대출자에게 기술 혁신을 통해 개인화 된 적정금리를 제공함으로써, 이자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에 P2P금융이 미국 전체 개인신용대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 무려 40조원에 이른다. 테크크런치는 2016년 8월 ‘How startups are trying to fix consumer debt? (스타트업이 가계부채를 해결해 내고 있는 방법들)’ 이라는 기사에서 렌딩클럽(Lending Club), 소파이(SoFi) 등을 소개하고 있다. 올 7월말 기준으로 약 4,000여 명의 대출 고객이 렌딧을 통해 절약한 이자 비용은 총 44억 8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2015년 5월 렌딧이 대출 집행을 시작한 이후 26개월 동안 만들어진 결과다. 이 중 25억9천만원의 이자는 카드론, 캐피탈, 저축은행, 대부업 등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대출을 렌딧 P2P대출로 대환한 고객들이 절약한 이자다. 이제까지 이 글에 소개한 여러 리서치 결과들을 기반으로 생각해 보자. 매우 보수적으로 가정해서 국내 P2P금융의 개인신용대출 시장 침투율이 미국 시장의 4분의 1이 되지 않을 거라는 가정을 하더라도, 2021년에 예상되는 국내 P2P금융의 개인신용대출 취급량은 2조8천억원을 넘게 된다. 올 7월까지 렌딧 대출 고객이 절약한 이자 비용을 토대로 계산해 보면, 2021년에는 약 25만명의 대출 고객들이 1년에 약 2천억원의 이자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 이처럼 한국의 개인신용대출 시장만 해도 렌딧과 같은 기술 기반의 P2P금융이 가져올 수 있는 혁신의 규모와 파급력은 어마어마하다. 이미 많은 금융 선진국에서 검증된 바와 같이 P2P금융이 진정한 금융 시장의 메기로 자리 잡아, 1400조원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에 획기적인 솔루션으로 부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업의 본질에 충실한 규제 환경의 구축이 중요한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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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을 뽑으면 안 되는 이유

오늘은 성공이 아니라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제가 개발팀을 채용하면서 새로 인터뷰 보는 사람에 대해 내세웠던 세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1. 현재 우리 팀원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지?2. 현재 우리 회사와 잘 어울릴 수 있는지?3. 현재 우리 회사의 다른 팀원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지?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세 가지 원칙들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틀렸습니다. 여기서 "어울릴 수 있는지"라는 말은 새로운 사람이 우리 팀원들의 생각과 비슷하냐는 것입니다. 물론 생각이라는 단어가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지만 여기서는 "부딪히지 않고 함께 일할 수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한 기업의 CEO를 보고 나서 "부딪히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2년 만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정말 흥미롭게 읽던 책이 있었습니다.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라는 책인데요. 여러 회사의 사례에서 우리와 같은 일반 사람들이 천재적으로 직무를 수행했거나, 처참하게 실패했거나, 위기상황을 모면해 나가는 것을 설명해놓은 책입니다. 애덤 그랜트는 조직이 더욱 효과적으로 성장하려면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사고를 하고 다양한 행동들을 할 때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그 아이디어들이 부딪히면서 엄청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죠. 위에서 언급한 한 기업의 CEO는 애덤 그랜트와 정확히 반대의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저도 일부분 마찬가지였고요.나의 비전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로 회사를 채워야 한다 표면적으로 보면 틀린 말이 없어요. 나의 비전을 실행시키려면 비전을 함께해야 하죠. 그런데 여기서 비전의 의미가 정말 중요합니다. 이 CEO는 자신의 생각과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 = 비전을 공유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했어요. 그래서 그 CEO는 자신의 생각에 반대하는 사람을 모두 멀리했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반하는 사람들을 감정적으로 무시하거나 미팅을 하지도 않았고 심지어 회사에서 쫓아내기까지 했어요. 어느새 그의 옆에 있는 팀원들은 모두 들어온 지 세 달이 채 안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지요. 그의 팀원들은 CEO의 생각을 반대하지도 않았고 그의 의도에 대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으며 묵묵히 그가 말하는 대로 움직일 뿐이었습니다.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들고있는 에드윈 랜드 오리지널스에서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발명하여 폴라로이드사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킨 에드윈 랜드의 이야기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랜드는 즉석 필름 카메라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발명할 당시에는 기술보다는 자신의 비전을 공유하는 사람들로 채워 열정적이고 헌신적으로 일할 팀을 꾸렸습니다. 그러나 이후의 개발 과정에서 그는 엄청난 돈을 쓰게 되고 회사의 이사진들은 그의 개발을 반대하였지만 그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그의 추종자들과 계속해서 개발을 했다고 합니다. 랜드는 개발실을 다른 공간에 따로 마련하고 자신의 생각과 반대하는 사람들의 출입까지 통제했다고 해요. 그렇게 그는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하려고 하였고 실패하였습니다. 애덤 그랜트는 에드윈 랜드의 사례를 들어 집단사고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랜트는 오리지널스의 결론에서 사람을 뽑을 때는 "조직문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라"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조직문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란 현재 있는 조직문화에 자연스레 순응하거나 안 좋은 점을 발견하고 부딪혀서 바꿀만한 용기와 실행력이 있는 사람을 이야기합니다. 조직이 발전하려면 해당 조직의 문제점을 발견해주는 사람이 필요한데 그런 사람은 보통 조직이 현재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더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고 저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도 한번 더 우리 팀을 멀리서 보고 더 잘 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보았습니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지금 있는 사람들이 모두 바보들은 아닐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 그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지 CEO의 말에 복종할 수밖에 없는지를 생각해보았습니다.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 팀원 그들은 왜 CEO의 생각에 반대를 하지 않는 것일까. 어떤 생각에 반대한다는 것은 위험을 무릅쓰는 일입니다. 자신의 생각이 100% 맞다고 할 수도 없으니까 미래에 자신의 생각이 틀렸을 경우에 비난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일 테지요. 만약 자신이 주장한 아이디어가 실패하면 CEO로부터 엄청난 욕을 먹을지도 모르는 게 두려워서입니다.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문화가 우리를 겁쟁이로 만들었고 우리는 더 이상 입 열기를 거부한 것이지요. 로마에선 로마법을 따르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라는 논리를 너무나도 잘 지키게 되었습니다. 과연 회사를 위해, 우리를 위해 입을 닫는 그 선택이 맞는 걸까요? 그냥 가만히 있으면 우리는 발전할 수 있을까요? 아닐 거라고 확신합니다. 팀원들의 입을 열기 위해선 리더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은 리더의 행동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지요. 사이먼 사이넥의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 TED 강연에서 사이넥은 이렇게 말합니다. 전쟁터에서 이등병들이 부사관들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왜 이렇게까지 합니까? 왜 피와 땀과 눈물을 저 사람을 위해 바칩니까?"라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너나 할 것 없이 그들은 이렇게 대답했답니다.왜냐하면 그들도 우리를 위해 이렇게 할 테니까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팀원들은 한 번은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두 번 실패할 수도 세 번 실패할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그들은 실패로부터 많은 교훈을 얻고 실패하지 않을 계획을 세우고 더 크게 성공할 발판을 마련합니다. 리더에게 비난받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부하직원은 미팅에서 엉뚱한 의견을 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엉뚱한 의견들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지요.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리더이며 다양한 팀원들은 그런 분위기에서 양질의 아이디어를 낼 수 있습니다. 리더는 집단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생각들을 수용해야 하며 - 특히 애덤 그랜트는 "악마의 변호인 Devil's Advocate"(반대 역할 전담)을 배치하라고 추천합니다 - 다양한 생각들을 내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해야 할 것입니다.경영자로서 나의 일은 실패를 끌어안는 문화를 이어가는 것이다. 아예 실패할 작정을 하고 실험을 해야 한다.성공을 목표로 하면 거기서 멈춰버린다. 그러나 실패를 목표로 하면 실패할 때까지 끊임없는 혁신과 변혁이 일어난다. 오히려 지루하게(boring) 성공한 직원들이 회사에 불필요한 존재이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실패와 혁신은 쌍둥이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1000억 달러(약 109조 원)의 매출을 내면서도 끊임없이 실패에 도전하는 이유입니다.그래서 나는 아마존을 가장 성공한 회사보다도 가장 편하게 실패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고자 합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2016. 4. 9,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 중 다양한 성향의 팀원들은 나와 생각이 다르고 실패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실패했을 때 "그러게 내 말대로 하지 그랬어!"라고 윽박지르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다음에 더 잘할 수 있을까?"라고 말을 건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비주얼캠프 #인사이트 #경험공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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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은 엔젤투자자가 아니다?

다 같은 엔젤투자자가 아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엔젤투자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개인이 특별한 자격이나 실적 요건을 갖추어야만 엔젤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할 자금과 관심, 그리고 투자할 대상 기업만 있다면 누구나 엔젤투자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일정한 요건을 갖추고 엔젤투자협회에 등록하여 공인된 엔젤투자자가 되면 엔젤매칭펀드 등의 지원사업을 활용하여 좀더 효과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데요. 일련의 자격 요건과 지원사업의 한도에 따라 개별(적격)엔젤투자자, 전문엔젤투자자, 엔젤클럽, 개인투자조합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 개인엔젤이라고 할 수 있는 적격엔젤투자자와 전문엔젤투자자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적격엔젤투자자 한국엔젤투자협회는 적격엔젤투자자에 대하여 “창업초기 중소기업에 투자와 경영지도를 해주는 개인 투자자로서 엔젤투자지원센터에 등록된 자”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투자와 경영지도를 해주는 개인투자자는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엔젤투자지원센터에 등록된 자’에 한정하여 그 요건을 충족할 시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지요. 적격엔젤투자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① 비상장기업 신주에 대한 투자실적, ② 교육이수, 혹은 ③ 유관기관이나 지역엔젤관리기관의 추천 중 한 가지의 요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1) 첫번째 요건인 비상장기업 신주에 대한 투자실적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가. 최근 2년간, 비상장기업 신주(보통주, 우선주)에 대한 2천만원 이상의 투자실적 보유나. 단, 투자한 기업이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서 정의하는 “창업에서 제외되는 업종”이 아니어야 함→ 여기서 “창업에서 제외되는 업종”이란 숙박 및 음식점업, 무도장운영업, 골프장 및 스키장운영업, 갬블링 및 베팅업 등이 있습니다.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시행령 제4조)  2) 엔젤투자협회가 실시하는 적격엔젤 양성 교육과정을 이수한 투자자도 적격엔젤투자자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적격엔젤 양성 교육과정은 지역별로 매월 1회(1일, 6시간) 개설되며 엔젤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엔젤투자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후 소정의 교재비(10만원)을 납부하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합니다.(자세한 사항은 엔젤투자지원센터 엔젤교육 메뉴 참조)  3) 세번째, 엔젤투자의 전문성과 기업에 대한 멘토가능성을 보유한 기업가이면서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은 투자자는 적격엔젤투자자로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이때 기업가란 코스닥 상장사, 벤처기업 천억클럽 회원사 대표이사 경력을 보유한 자를 말하며, 추천기관은 벤처기업협회, 여성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를 말합니다.  4) 마지막으로 일정 경력을 갖춘 투자자 중 지역엔젤관리기관이 추천하고 엔젤 양성 과정 교육을 이수한 투자자가 적격엔젤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일정 경력이란 다음과 같습니다.가. 유가증권시장 또는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상근 임원으로 2년 이상 역임한 자나. 매출 300억원 이상의 비상장기업에 상근 임원으로 2년 이상 역임한 자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변리사 자격증 보유자라.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른 기술사 자격취득자마. 이공/경상계열 박사학위 소지자바. 석사학위 소지자로서 경영지도사/기술지도사 자격취득자사. 학사학위 소지자로서 국공립연구기관, 정부출연 연구기관, 기술개발 관련법의 기업부설연구소에서 4년 이상 종사한 자아. 기타 엔젤투자 여력을 갖추고 투자판단에 책임질 수 있다고 인정되는 자   전문엔젤투자자 전문엔젤투자자는 엔젤투자에 대한 위험을 사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하여 투자실적, 경력, 자격요건 등 법적으로 정하는 기준에 충족하는 개인에게만 부여하고 있는 자격입니다. 위의 적격엔젤투자자보다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하고 전문성을 인정받은 투자자라 보면 되겠지요. 최근 정부에서는 전문엔젤투자자 등록 요건을 완화하여, 투자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벤처투자 활성화를 통해 시장을 부양하고자 관련 법령을 개정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을 통해 짚어보도록 하고, 현행 전문엔젤투자자 등록 요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적격엔젤투자자에 비하여 더욱 까다로운 투자 실적 요건을 갖추어야하는데, 그 상세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가. 최근 3년 간 벤처기업 등에 투자한 금액이 1억원 이상일 것나. 인수하여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식 및 지분일 것다.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주식이 아닐 것  2) 위의 투자실적과 더불어 전문성을 가진 경력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가. 주권상장법인의 창업자나. 주권상장법인의 등기이사로 3년 이상 재직한 경력이 있는 자다. 연매출액 1천억원 이상의 벤처기업 창업자라. 신기술창업전문회사, 유한회사,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에서 투자심사 업무를 2년 이상 수행한 경력이 있는 자마. 기술사 자격을 취득한 자,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변리사, 경영지도사, 기술지도사, 감정평가사 등 전문직 종사자바. 박사학위(이공계열 또는 경상계열에 한정)를 소지한 자사. 전문엔젤투자자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  이러한 심화된 자격 요건을 갖추어 전문성을 인정 받은만큼 엔젤 투자시 받을 수 있는 혜택의 범위와 정도도 확대됩니다.가. 전문엔젤투자자가 투자한 기업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를 통해 벤처기업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나. 엔젤매칭펀드 신청 시 2배수 매칭펀드를 신청할 자격이 부여됩니다.다. 개인투자조합 운영시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의 출자검토 대상이 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됩니다.라. 코넥스 시장 참여시 기본예탁금(1억원)이 면제됩니다. (전문엔젤투자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엔젤투자지원센터의 전문엔젤투자자 메뉴 참조)  엔젤클럽, 개인투자조합 적격/전문엔젤투자자와 같이 개인이 직접 투자할 수도 있지만, 엔젤클럽이나 개인투자조합처럼 단체를 이루어 투자를 진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엔젤클럽이란 일종의 투자동호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엔젤투자에 관심이 많은 개인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으로 투자를 진행하게 됩니다. 개인투자조합은 말그대로 개인들이 투자를 위해 각자 일정 금액을 출자하여 설립한 조합입니다. 이러한 개인투자조합을 통한 투자의 경우 개인이 아닌 조합, 즉 법인의 이름으로 투자가 진행되며 각 개인이 조합에 출자한 지분율에 따라 성과를 나누어 받습니다. 엔젤클럽과 개인투자조합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추후 별도의 포스팅을 통해 설명을 드릴 예정입니다.  마치며 꼭 협회에 등록된 엔젤투자자가 아니더라도 자본과 엔젤투자에 대한 뜻이 있다면 누구나 엔젤투자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인 관리와 투자 주체 간 신뢰성, 더욱이 뒤이어 살펴볼 엔젤투자매칭펀드라는 지원사업 활용을 위해 본인이 어떠한 엔젤투자자로 등록될 수 있는지 꼭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등록된 엔젤투자자가 투자 시 활용할 수 있는 “엔젤투자매칭펀드”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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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유럽 - VAT 시리즈 (4)

★05★Q: 저는 영국 내에 수입자가 없는데 어떻게 하나요?A: 여러분이 곧 수입자입니다.이제 실무 예시로, 한국 사업자가 아마존 유럽에 판매하기 위해서 FBA 재고를 보낸다고 가정하겠습니다. FBA 재고를 발송하는 입장은 당연히 한국 사업자입니다. 수취인은 아마존 FBA 창고입니다. 그렇다면 수입자는 누구로 정하나요? 아마존? 절대 아닙니다. 한국 사업자의 제품을 한국 사업자의 FBA 재고로서 보내는 것인데, 아마존이 한국 사업자를 대신해서 수입자 역할을 해줄 이유도, 책임도, 생각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한국 사업자가 곧 발송인이자, 수입자가 되어야하고, 아마존 FBA 창고는 단순히 수취인 (정확히는 수취주소)로만 되도록 설정을 해야하는데, 앞서 얘기했듯이 수입자를 식별하는 것이 바로 VAT (그리고 EORI) 번호이기 때문에, 아마존 유럽에 판매하고자 하는 대한민국 셀러는 FBA 재고를 보내고자 하는 도착 국가에 VAT 가입을 해야하는 것입니다.FBM으로 판매하는 VAT 미가입자 판매자는 수입자를 고객으로 정하되 DDP로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관부가세를 납부하는 것이며, FBM으로 판매하는 VAT 가입자 판매자는 여전히 DDP로 보내지만 수입자는 고객이 아니라 본인이 되는 것입니다.★06★Q: VAT 번호라는 게 정확히 뭔가요?A. VAT 법이 적용되는 국가에 대한 '세금납부번호'입니다.한국에서도 특정 사업체의 납세 기준을 정하고 (개인/법인, 부가세, 종합소득세/법인세, 등등) 얼마를 청구해야하는지 알기 위해 '사업자번호'라는 것이 있는 것처럼, 유럽에서는 VAT라는 번호로 식별하게 됩니다. VAT 번호가 없으면 애초에 해당 국가의 국세청에서 특정 사업체가 어떤 세금을 납부해야하는지, 그리고 얼만큼의 세금을 납부해야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예를 들어 A라는 영국 내의 기업이 한국 기업의 제품을 영국 내로 수입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럼 당연히 수입할 때 발생하는 관세와 수입 부가세가 있을텐데, 수입을 하고자 하는 A라는 기업이 애초에 VAT(+EORI)라는 번호가 없다면 영국 국세청에서는 해당 화물에 대한 관세도 및 부가세를 청구할 대상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EORI 번호는 VAT 번호의 앞에 GB라는 글자와 VAT 번호의 뒤에 000을 붙이면 되는 번호이며, 한국으로 따지자면 통관고유부호 같은 개념입니다. VAT 번호를 신청했다면 EORI 번호는 동시에 자동으로 생기는 것입니다). 즉, 수입된 화물에 대해서는 무조건 관세와 수입 부가세는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걸 납부할 의무는 수입자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수입자를 식별하는 것이 바로 VAT(+EORI) 번호라는 것입니다. ★07★Q: VAT 가입 하지 않고 FBM으로 판매하되 DDP가 아닌 DDU (수취인 관부가세 부담)으로 배송 처리 하면 어떻게 되나요?A: 판매자가 일방적으로 금전적인 손해를 보고, 최악의 경우 아마존 유럽 판매 계정이 정지 됩니다.이건 약간 번외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데요, 사실 이 부분을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쓰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위의 설명을 듣고도 여전히 이렇게 물어봅니다, "FBA로 판매하지 않고 FBM으로만 판매하고, VAT 가입하지 않고 아마존 유럽에 판매하면 되지 않을까요?" 답변부터 드리자면, "안됩니다. 제 조언을 무시하고 그냥 한다면, 여러분이 굉장히 손해 볼 것이고 결국 아마존 유럽 판매 계정이 정지 될 것입니다" 입니다. 이 부분은 설명하는 것보다 구체적인 예시를 드는 게 더 빠르게 이해될 것 같습니다:VAT 가입 없이 FBM으로 아마존 유럽에 판매하려고 하는 경우 (쉽게 알 수 있는 잘못된 예시)대한민국 아마존 UK 셀러 '가나다'는 VAT 가입/신고/납부 없이 아마존 UK에 판매하려고 합니다. FBA로 판매하게 되면 영국에 VAT 가입도 해야 하고, 심지어 FBA 재고를 보충할 때마다 화물이 수입되는 순간에 '가나다'의 VAT 앞으로 수입 부가세를 선 납부해야 하고, 3개월마다 한 번씩 부가세 신고를 해야 되는 것을 생각할 때 도저히 번거로워서 어떻게든 VAT 가입 없이 아마존 UK에 판매하려고 합니다. 그러려면 FBA가 아닌 FBM으로 판매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나다'는 본인의 상품이 VAT가 발생하지 않는 한, $100에 팔리면 수익이 괜찮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그래서 아마존 UK에 상품을 $100에 등록했습니다. 그리고 제품이 팔렸습니다. 하지만 바이어는 $100이라는 판매가를 보고 VAT 미포함 금액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해당 바이어는 (당연히) $100이라는 판매가가 VAT 포함 금액이라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마존 판매자들은 아마존에 입점할 당시에 최종 판매가를 무조건 All Tax(&Duty) Inclusive Price로 아마존 판매가를 정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는 것을 그 바이어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바이어는 $100이라는 판매가는 사실 $83.33이라는 판매가와 $16.66이라는 매출 부가세의 합계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가나다'는 이 사실을 모르고 제품을 한국에서 상품을 포장하고 commercial invoice 상에 $100이라고 표기를 하고, 수취인을 바이어로 설정한 뒤에 바이어에게 우체국 EMS를 통해 배송을 하게 됩니다. (참고로, EMS로 보낸다는 것 자체부터 잘못된 방식입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 '가나다'는 1주일 정도 지나자 갑자기 바이어한테 항의글을 받게 됩니다. 바이어는 제품이 영국에 반입되는 순간에 수입자가 본인으로 설정 되어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별도의 수입자를 명시하지 않는 이상 국제 화물에 대해서는 수취인이 수입자로 지정됩니다) $100에 대한 관세뿐만 아니라 수입 부가세 20%인 $20을 지불해야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고 하면서 '가나다'에게 항의를 합니다. 하지만 '가나다'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애초에 'VAT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 $100이라는 판매가가 수익성이 있었다고 생각을 했지, VAT까지 '가나다' 본인이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애초에 $100이 아닌 $120 또는 그 이상의 판매가로 팔았을 거라고 바이어에게 오히려 역으로 얘기를 합니다. 바이어는 어이없어 하면서 이 케이스를 아마존 A-Z 클레임으로 올립니다. 아마존은 당연히 이 모든 상황을 빗대어 봤을 때 바이어에게 잘못이 없다고 판단하고 셀러의 밸런스 (판매 대금)에서 $100을 차감하여 바이어에게 전액 환불을 해줍니다. 바이어는 $100의 제품도 갖게 되고, $100 전액 환불을 받게 됩니다. Such a sad story...하지만 정말 부득이하게도 판매자 '가나다'는 이 경험을 통해 올바른 교훈을 얻지 못하고, "다음부턴 진작에 $120로 올려서 팔아서 이런 항의가 만약 들어오면 그냥 $24+@ 정도의 부분 환불을 해줘야겠다"고 결심합니다. 다시 한 번 $120에 '가나다'의 상품이 팔렸습니다. '가나다'는 이번에도 EMS로 화물을 준비하여 고객에게 발송했습니다. 1주일 정도 지나자 이번 고객으로부터도 항의글을 받게 됩니다. 똑같은 내용으로, 이번엔 $120에 대한 $24 부가세 + 관세가 발생했다며 항의를 했습니다. '가나다'는 이런 일이 있을 줄 예상하고 있어서 친절하게 바이어에게 '$24 부가세 + 관세는 내가 부분 환불 처리해주겠다'고 하면서 일단 제품을 수령하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가나다'가 모르고 있던 사실은, 'EMS'로 보낼 경우, 이런 식으로 세관에 화물이 걸리게 되면 고객이 직접 세관에 가서 제품을 찾아가야한다는 것입니다. 바이어로부터 이 사실을 알게 된 '가나다'는 약간 식은 땀을 흘리면서 '기름값과 수고비 $20를 더 얹혀서 부분 환불 해줄테니 지난 번에 얘기했던대로 일단 제품을 수령해가라'라고 얘기해줍니다. 바이어는 번거로움을 감수하면서 관부가세를 지불하고 제품을 수령했습니다. 하지만 바이어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악한 마음을 품었고, 집에 돌아가마자 아마존에 A-Z 클레임을 열었습니다. "해당 판매자는 관부가세를 포함하지 않은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했고, 내가 내 돈으로 관부가세를 지불하면서까지 제품을 수령할 수 밖에 없었다" 라는 내용으로 A-Z 클레임을 열게 됩니다. '가나다' 판매자는 이 글을 확인하고, 부분 환불을 처리해준 내역까지 전부 보여주면서까지 본인의 입장을 항변해보지만 결국 아마존은 '판매자 약관에 따라, 최종 판매가는 모든 관부가세를 포함한 금액으로 설정 되어야하기 때문에 해당 케이스는 판매자의 부담으로 고객에게 전액 환불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라는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결국 바이어는 $120의 제품도 갖게 되고, $120 전액 환불도 받게 됩니다. Even a sadder story.이런 경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나다'는 여전히 VAT를 가입하지 않고도 아마존 유럽에 판매하는 것을 포기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관부가세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하겠노라고 해서 앞으로 모든 주문들에 대해 '발송인이 관부가세를 부담하는 조건인 DDP 무역조건으로 발송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FedEx나 DHL 같은 특송사를 이용하면 DDP (Delivery Duty Paid) 조건으로 화물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애초에 고객 입장에서는 관부가세 지불에 대한 고민 없이 화물을 받기만 하면 되니까 문제가 없을거라고 '가나다'는 생각했습니다. 다시 한 번 $120에 제품이 팔렸습니다. 그리고 제품을 배송하였고, 고객도 만족했습니다. 드디어 해결방법을 찾은 것입니다! 결국 답은, "FBM으로 아마존 유럽에서 판매를 하려면 특송사를 이용해서 무역조건은 DDP로 설정하고, 발송인이 모든 관부가세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보내야 가능하다"였습니다. 물론, 그 뒤로 발생한 반품/교환 요청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해결책인지라, 반품 요청이 들어올 때마다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마존은 반품 요청에 대해 판매자가 구매자의 편의를 상당히 많이 봐줘야하는데, FBA로 판매하는 경우 이런 고민은 원천적으로 아마존에서 해결해주니 신경쓸일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유럽의 해외 셀러에 대한 세법이 언제 정정될지도 모르고, 아마존 유럽에서도 언제 판매 정책이 바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렇게 판매를 유지하는 것은 불안할 수 밖에 없는 방법이라는 것을 느낍니다.다소 극적인 예시이긴 하지만, 사실 위의 이야기들은 제가 실제로 겪은 이야기들을 기반으로 작성한 예시들입니다. 아마존 UK/DE/FR/IT/ES 에서 나이키 제품을 한국 직접 배송하는 방법으로 2016년에 왕성하게 판매한 이력이 있는데, 나이키 제품들이 저렴한 편에 속하는 제품들이 아니다보니 이런 관부가세 문제들이 자주 발생했고, 클레임이 생길때마다 판매자에게 불리한 처사가 매번 결정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피해를 입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진심으로 조언하건데, VAT가 번거롭고, 해외 세무 대리인도 껴서 하려면 비용도 적지 않게 들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정석적인 방법으로 아마존 유럽에서 판매하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습니다. 유일한 예외가 있다면, "객단가가 $100이 넘는 고가의 제품들을 판매하기 때문에 FBA 판매가 어려우신 분들"은 위에서 설명드린 VAT 가입 없는 FBM 판매 방법을 사용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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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창업팀을 그만두며 배운 6가지

예전에 나는 다른 스타트업 창업팀에서 스타팅멤버로 속해있던 상태였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거의 1여 년간 개인의 삶 없이 내가 곧 팀이라는 생각으로 동고동락하며 살아왔었다. 속해 있던 그 시간 동안, 나의 생각은 무엇이 변화하였고 그 과정 속에서 어떤 배움과 감각을 체득하였길래 팀을 나서서 텐시티로 오게 되었을까? 이제 그 느낀점들을 하나씩 작성해보고자 한다.첫 번째 창업팀을 그만두며 배운 것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창업자는 다른 사람의 인생에 관여하게 되는 자리이 이야기는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의장님이 카울리의 홍준님에게 말한 이야기이며, 나는 다시 홍준님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이다. 홍준님께서 다른 분들과 함께 네이버를 나서서 창업을 하게 되었을 때, 이해진 의장님이 홍준님을 집무실로 불러 작별인사와 함께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고 한다."준아, 창업자는 다른 사람의 인생에 관여하게 되는 자리야"... 당시 홍준님께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었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짧은 말 속에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있던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나는 이 이야기를 지난 여름, D.Dicison 프로그램을 통해 홍준님을 만났을 때 전해 들었었는데 듣던 순간 나의 마음이 동요되며 기억 속에 깊게 남아 잊히지 않는다. 내포한 뜻이 많아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겠지만 내가 내린 해석은 다음과 같다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 책임질 각오가 되어있지 않다면 창업하는 것을 더 고민하라는 뜻"이라고...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창업을 하게 된다면, 앞으로 함께하게 될 팀원들과 직원들의 인생까지 꼭 고려하여 깊게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 지난 창업 때 난 충분히 각오하지 못했던 것 같다.                            2. 사람에 대한 의리 그리고 일첫 번째 창업전, 나는 크라우드펀딩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당시 산업이 아직 발전되지 않은 때였지만, 곧 핀테크 바람에 힘입어 산업을 리드할게 분명한 회사였었다. 그리고 입사 후 근무한지 채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평소에 은인이자 멘토라고 생각해왔던 고마운 형에게 함께 창업하자고  제안받았었다.제안받았을 때 사업 아이템도 잘 몰랐고 내가 갖게 될 조건, 그리고 수행할 포지션과 성장할 커리어도 알지 못했다. 그런데 나는 덜컥 수락했다. 그 형이 좋았고 고마움에 대한 의리였었다. 지금 생각할 땐 분명 달리 선택했을 텐데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당시의 나는 졸업한지 얼마 안되고, 사회경험도 부족했던 터라 어리석고 호기(?)로웠던 것 같다.그렇게 나는 의리란 걸 지키기 위해 재직 중이던 회사에 인력공백이란 피해를 주고 나쁜 레퍼런스까지 얻게 되었다.  그때 대표님들과 이사님들이 긴 시간 설득하며 말리셨었는데 너무나 죄송하다. 난 요즘도 자다가 이불킥 한다... 일은 의리로 할게 아니라 모든 사항들을 고려해서 해야 한다는 걸 왜 그땐 몰랐을까...                           3.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희망여기서 말하는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희망’이란, 눈으로 볼 수 있는 수치와 지표를 가지지 못한 근거 없는 희망을 말한다. 창업 후 몇 달 동안이나 제자리 걸음을 하며 이달에는 별로지만 다음달엔 훨씬 나을 거라는 막연한 믿음과 기대를 가지고 창업을 이어갔었다. 긍정적인 시그널을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시각화된 데이터 없이, 불과 몇 마디의 ‘잘될 거야, 잘될 거야'라는 근거 없는 믿음의 대화들 속에서 위기의식이 마비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에 더해 내가 공들인 노력과 시간이란 매몰비용이 아까웠던 것도 상황을  장기화하는데  한몫했었었다.어디선가 읽었는데 사람의 뇌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끔 진화했기에 나쁜 시나리오도 의식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러니 데이터 없는 대화 속이 아닌, 눈으로 수치와 지표를 확인하는 감정이 아닌 이성적인 희망을 가지자.                          4. 얇고 넓은 인사이트를 가진 사람들일부 자신을 멘토라고 하는 사람들이 강연을 하고, 또 도와주겠다고 조언을 한다. 처음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여 잘 몰랐을 때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었다. 그런데 어느샌가 나는 더 이상 그들을 찾지 않게 되었고 오히려 경계하게 되었다. 그들과의 대화 속에서 실망하게 되는 때가 잦아졌기 때문인데, 실망이유는 다음과 같다.첫째, '자신의 백그라운드를 과대하게 포장'한다. 그리고둘째, '깊은 인사이트를 가진 척'한다.백그라운드 과대포장은 아래에서 다루겠고 여기서는 깊은 인사이트를 가진 척 한다는 것만 다루도록 하겠다 물론 그들이 나이도 있으시고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기에 많은 지식과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인사이트 즉, 어느 한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가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저 대부분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나 IT전문가요", "나 마케팅  전문가요”라고 말하며 자기 자신을 PR 할 뿐인 것 같다... 그들이 얇고 넓게 알더라도 지식 간 제대로 된 융합을 일으킬 수준까지는 깊이를 가졌으면 좋겠다.(이글에서 말하는 분들은 일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밝힌다)                          5. 그럴듯하고 대단해 보이는 것창업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조언이라면서 들어왔던 말들이 있다. 사업하는 사람은 그럴듯하고 대단해 보여야 한다고... 나는 맞는 말이라며 동의했고 그렇게 보이고 싶어서 여러 가지를 시도했었다. 나이 들어 보이고 싶어서 수염을 기르고 뽀글이 파마도 하고 이병철 회장님 스타일의 안경도 썼었다 어디 가서는 어디 어디 대표였고 이사라고 소개하고 명함도 만들었다. 근데 마치 이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란 생각이 점점 들었다 (수염은 만족) 그리고 곧 나와 맞지 않는 모습들은 정리했다.그럴듯한 대단해 보이는 모습이 어쩌면 그 누군가에게는 꼭 맞는 말일지 모른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100% 맞는 말은 아닌 것 같다. 알리바바의 거인 ‘마윈’은 무척 왜소한 체격을 지녔으며,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는 새내기 대학생 같아 보이는 옷을 매일 똑같이 입는다. 사람은 다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 역시 모두 다르다. 그러므로 대단해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연기할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차라리 그 노력과 에너지를 순수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쏟는다면 정말 대단한 사람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 나에게 있어서 대단해 보이려 노력하는 것은 그저 나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생길 정도로만 꾸미면 충분했다.(나에게 있어서이다 나.에.게)                              6. 다람쥐 쳇바퀴 같은 비효율무척 열심히 일해왔었다. 주말도 반납은 기본으로 9시에 출근하여 밤 11시가 넘어서 까지 일하며 집에선 잠만 잤었다 아마도 주 90시간 가까이 일했던 것 같다. 하지만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그만큼의 노력이 반드시 돌아오는 것은 아니었다. 수레바퀴가 아닌 다람쥐 쳇바퀴 안에서는 아무리 굴려봐야 제자리일 뿐이라고 노력을 보상받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프로세스가  전제되어야 했었다.그렇다면 왜 이런 비효율을 개선하지 않았을까?첫째로, 팀의 인식 부족이 이유인 것 같다.처음 내가 문제를 느꼈을 때 프로세스를 개선하자 건의하고 좋은 아이디어와 사례, 또는 최신의 협업 및 생산성 도구들을 소개해주기도 했었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냉소적일 뿐이었다.이후에도 여러 차례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나중에는 좋은 업무방법이나 도구가 있더라도 더 이상 소개하지 않고 나 혼자만 알고 사용하게 되었었다.둘째는, 나의 태도에 있었다.이번에 MBA에서 조직행동을 배우며 이 두 번째 문제점을 인식할 수 있었는데, 설명하자면 사람들은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것을 본능적으로 원치 않기 때문에 변화를 꺼려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선행되어야 할게 있는데 바로 위기감을 심어주고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공유하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비전을 제시하고 변화를 추진하며 작은 성공을 계속 만들어 나가야 변화와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변화에 대한 루윈의 3단계 (Lewin's Three  Stages)라는 내용이다.나는 이중 첫 번째 단계인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공유하는 것을 생략해버린 채, 바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만 했었다. 이러한 나의 일방적인 주장은 타인에게는 아마도 불만 가득한 사람으로만 비쳤으리라...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나의 첫 번째 창업에서 배웠던, 총 여섯 가지의 배운 점을 정리해서 작성해보았다.위의 내용들은 모두 실패사례에서 뽑아낸 것이지만, 나의 과정 속에서는 성공했던 사례도 많았고 그 속에서도 많은 걸 배웠었다. 실패사례에서만 이야기한 것은 더 극적인 글이 되길 원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한 이야기만 더 쓰고 싶다.어느 두 사람의 IT 창업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한분은 창업에 실패했던 이야기고 한분은 창업에 성공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둘은 똑같은 코딩을 모르는 기획자 출신이었다. 글의 내용은실패하신 분은 본인이 코딩을 몰랐기 때문에 개발자들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나누지 못했고 그래서 실패했다는 이야기며,성공하신 분은 코딩을 몰라서 개발은 지인들에게 조금씩 부탁하고 자신은 기획에만 충실히 하여, 3년이나 걸렸지만 결국 성공했단  이야기였다.즉, 같은 사안이라도 어느 분은 ‘원인’ 때문에 실패했고 어느 분은 ‘원인'이 있지만 성공했다고 말한 것이다. 두 분의 상황이 완전히 똑같지 않겠지만, 비슷한 환경 속에서도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되었다. 결국 모든 것은 결과에 따른 이야기였던 것이다.마지막 두 분의 이야기를 한 것은 나의 글 속 ‘성공’과 ‘실패’가 어느 ‘원인’ 때문에 발생하는 인과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이다. 나는 아직 20대의 경험 없는 주니어이다. 이 글이 ‘이렇게 하니까 성공하고, 저렇게 하니까  실패하더라’라고 보이는 게 두렵다. 주장하는 글이 아닌 공감되는 글로 보이고 싶다.나의 첫 번째 창업 속 여러 가지 ‘원인’ 들 중에서 ‘성공’ 그리고 ‘실패’는  한 끗 차이 였었고, 직접  컨트롤할 수 있던 것은 ‘배움’ 이었다.#텐시티 #창업 #창업가 #창업자 #인사이트 #성장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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