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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고 x 강남소방서, 심폐소생술과 화재 대피 교육

바로고사내소식barogo대한민국 대표이륜 물류 배송 전문2018년 1월 26일 119 뉴스팀강남소방서, 배달 대행업체 심폐소생술 교육강남소방서(서장 김시철)는 26일 오후배달 대행업체 '바로고' 직원 30여 명을 대상으로심폐소생술과 화재 대피 교육을 실시했다.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행동 요령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 이날 교육은▲심폐소생술 이론과 실습▲자동 심장 충격기 사용법▲기타 응급처치법 등으로 이뤄졌다.안정미 소방관은 "심정지의 황금 시간은 4분으로최초 목격자의 초동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여러분의 신속한 대처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큰 힘이 된다"라고 강조했다.바로고 x 강남소방서심폐소생술과 화재 대피 교육 관련기사▼▼▼[FPN Daily]바로고 x 강남소방서바로고 본사에서 진행된 심폐소생술과 화재 대피 교육 현장의 모습입니다.안정미 소방관님께서 진행되는 교육의 과정을 설명해주십니다.1. 화재 대피 훈련2. 화재 시 행동 요령 및 대피 방법3. 소방 시설 사용법+응급 상황에서의심폐소생술 등을 배우게 됩니다.안전은 작은 것에서부터생활 실천으로!이번 바로고에서 진행된 교육에서는작은 것에서 실천하는 것부터다시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우리가 이미 알고 있지만 챙기지 못한 부분지키지 못하고 방치한 부분이런 작은 것들을 챙기고 지키면서안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안타까운 사고가 많은 요즘안전 교육 진행을 통해안전의식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안정미 소방관님께서 직접 시범을 보이시며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위급 상황에서 생명과 직결된 일인 만큼경청하며 열심히 배워보았습니다.그러나....생각보다 심폐소생술은 쉽지 않았습니다.알맞은 부위에 일정의 힘을 생각보다 아주 강하게 압박해야 해야 합니다.낯설고 어색한 상황이라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열심히 배우는 바로고 임직원들입니다.barogo바로고안전을 먼저 생각합니다.안전을 먼저 실천합니다.[바로고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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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딛고 성공한 창업자들의 칠전팔기 도전기

디캠프에 참여해서 좋은 강연을 듣고 왔다. 에이컴메이트,띵동 대표님들로부터 실패에 관한 얘기들을 , 그리고 그런 실패를 통해 어떤 깨달음과 발전으로 연결시켰는지를 들어본 시간이였다.[에이컴메이트]에이컴메이트는 cross-border 이커머스로 한국 제품들을 08년부터 중화권에 파는 비즈니스를 시작했다.지금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제품을 글로벌 하게 파는 G2G 모델이다.역직구 모델로 보면 되고, 상해 베이스로 홍콩을 왔다갔다 거리신다고 하셨다.중국에서는 상당히 많은 실수와 실패들을 했는데 그것들을 말해보고자 한다고 하셨다."05년때 어학연수로 중국에서 1년 공부했다.이때 무역회사 했던 형이랑 같이 회사를 운영했다. 벽걸이 시계랑,해골 팔찌를 팔았는데,벽걸이는 조금 잘 됬다. 해골은 1,000개 중에 하나 팔아 다 재고 되고 999개 15,000원주고 고물상한테 재고처리했다.""300만원으로 벽걸이 사서 지마켓에 200개 올인했다. 그때 객단가는 14,000원 정도. 근데 이 중에 100개 반품이 되더라. 나중에는 자본력과 비즈니스를 잘하는 대상자들이 벽걸이를 파니깐, 상대가 안되더라. 그러다보니 시장을 볼 때는 단기적인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무역업 하면서 돈은 다 까먹었고 이제 돌아갈건지,한번 더 뭐 해볼건지 고민이였다. 08년쯤.중국 직원이 갑자기 지마켓 메인에 옷 3,000원 너무 싼거 아니냐면서 이거 사와달라고 해서 그거 이미지 올리고 , 2주 걸린다고 해놓고 주문 들어오면 한국에 오더 놓고 보내는 식으로 했다. 1년 동안 거의 매출이 없었는데 2008 서브프라임 터지고 나서 환율 변동 때문에 고객들한테는 할인이 되고 우리쪽에서는 결제 대금이 좋아졌다. 이게 천운이였다.""4명으로 시작했떤 작은 무역회사가 지금은 500명의 회사가 됬다. 이제는 진짜 기업의 문화를 만들어나갈 시기가 됬구나 했다.우리는 resell (JAMY 패션 카테고리에서 스타일난다,난닝구,체리코코 같은 업체들을 중국으로 유통)을 통해서 죽음의 계곡에서 벗어났고 이때 바이두쪽에서 바이두 코리아 운영해보는거 어떠냐고 했을 떄 이것도 천운일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여기에 투자했는데 실패했다. 검색으로 청바지를 사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청바지 역사나 이런거를 찾더라. 광고 효율이 망했다. 그리고 나서 알리바바가 전체 이커머스 80% 차지하고 난 뒤 그 안에서 검색 광고 시장이 생겨났다.""알리바바쪽에서 tmall 한국관 운영에 대해서 제의가 들어왔다. 이때 내부적으로 판단도 잘했고 바이두에서 했던 실수들을 관리했고 슈퍼 그룹을 껴안고 일 방문 7천만에 꽂히는 곳에 10억원 한국 투자는 나쁘지 않았다. 근데 1년 반동안 BEP(순익 분기점) 못넘었고 갑자기 알리바바에서 닫으라고 했다.""2011년. 이전에 같이 했던 한 업체에서 계속 하고 싶은데, 한국관 다시 운영해줄 수 있냐라고 제의가 들어왔다.그래서 이걸 계기로 제일 모직이라든지,이마트라든지 이런 업체들이랑 함께할 수 있었다.""실패할 때에 가장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보통 실패라고 할 때 망했다라고 표현을 쓰지만, 실패할 때 드는 멍이 사실 보면 몽이다. 꿈으로 더 빨리 갈 수 있게 해주는 멍일 뿐이다."Q1) 각자 다른 생각들을 하는데, 어떻게 이런 생각들을 하나로 모으고 출발할 수 있었나?A1) 처음에는 선배형이 거의 CEO였고, 형이 몸이 안좋으지면서 내가 CEO를 한 2년 했다.(대학교만 졸업하고 바로 창업한 케이스다) 그래서 조금 나는 경영의 능력이 어색했고 다시 형이 경영을 잡았다. 우리는 밤을 새서라도 토론했고,약간의 암묵적 원칙이라고 한다면 감정적인 부분으로 싸우지 않고 화해하는 것이다.그리고 잘못 판단한 사람이 먼저 사과하는 것이였다.Q2) 스타트업들이 중국 진출할 때 유의사항과 초기 중국에서 네트워크를 쌓는 방법은?A2) 중국 진출하겠다는 스타트업들 보면 되게 강력한 팀이 있습니까? 좋은 시그널이 무엇입니까? 라고 물으면 대게 제대로 대답하는 곳이 없다. 언어를 먼저 공부하고, 마켓 서치를 하면 된다.카카오톡 서비스나, 위챗이나 이런건 거의 3~4년전부터 있었다. 중국 시장 조사하면 가능성에 대해서 판단할 수 있다.Q3) 중국과 관련해서 또 해주고 싶은 말은?A3) 한국인들이 네트워킹할 때 안타까운 것은 모든 걸 다 먹고자 한다. 근데 중국은 어쩄든 그 큰 대륙을 다 먹을 수 없는 걸 알기 때문에 넌 이거 하고 난 이거 할게 사고가 갖추어져 있다. 즉 시장을 같이 키워나가자는 식이다.어차피 다 먹을 수 없다는 거 아는 거고 쿨한 거다. 비즈니스 마인드로 같이 시장을 만들고 합에서 더 큰 퍼센테이지를 먹는 마인드가 중요하다. 내가 어떤 아이템을 하느냐에 따라 거기에 대한 도매, 그 도시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중국 내에서만 가격 차이가 2,3배가 난다. 가령 예를 들면 1$이면 불량이 50%이고 1.5$ 이면 20% 2$이면 5~10% 이런 식이다.중국에서는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된다. 중국에서 그 도시에 맞는 가격을 판매하면 된다.농촌에서는 너무 좋은거 필요없다. 타겟하고 있는 성격에 맞는 아이템을 팔면 된다.Q4) 꽌시에 대해서는 어떻게 접근해야 되는가?A4)꽌시 문화의 핵심은 내 지인을 잃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해주고 이를 통해 내가 얻어갈 수 있는 것을 보는 것이다.관계에 한 호의. 근데 한국에서는 당장의 어려움을 꽌시로 풀어내려고 한다.나는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니가 이거하고 그럼 내가 이거해주고 이런식. 꽌시는 관계를 쌓아가는 것이고 내가 그 사람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꽌시의 첫걸음이다.Q5) 마지막으로, 어떨 때가 가장 고민인가?A5) 사람 떄문에 잠을 꺠는 것 같다. 이 친구가 이 포지션에서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띵동]띵동은 사람들이 살면서 겪게 되는 각종 액션들의 불편함을 온디맨드로 해결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이다. 한 카테고리의 특화되지 않고 다양한 범주를 다루다보니 어려움이 많을 건데, 대표님께서 운영 과정에서의 여러 얘기들을 해주셨다.크게 1.조직 관리의 실패 ,  2.투자 유치 실패에 대해서 말씀을 나눠주셨다."처음에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이였다.모든 의사결정에 내가 참여했는데, 조직이 커지다보니 섬기는 리더십으로 바꿨다. 그랬는데 훨씬 더 힘들더라.""우리는 고객 접점이 두개다. 1.주문 접점(정신적 노동) 2.물건 전달 접점(육체적 노동). 그러니깐 접점을 관리하는 동료들이 정말 고생이 많은 것이다. 그래서 그때 깨달았다.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일 자체가 즐거워야된다고. 그래서 회사의 철학이 세상의 인식과 사회적 시선을 바꾸어가는 회사라고 정의했다. 사람이 기회를 만들고 기회가 사업을 만들더라.""사업하면서 제일 힘들 때는 월급 제대로 못주고 안좋게 사람들이랑 헤어질 때다.""처음에 나는 한명의 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해 벌꿀 옷 입고 고객한테 가고 그랬다. 그러니깐 전화가 막 오더라. 근데 고객한테 전화오게 만들고 나니 우리 상담원이 고객한테 썅욕을 하더라. 그래서 고객이 도대체 직원들의 고객을 어따구로 시켰냐고 컴플레인이 왔다. 근데 내가 직접해보니깐 알겠더라.진상 고객이 특정 상담원을 지목해서 계속 욕하더라.폐업을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그런 일이 계속 발생했다.일주일에 3~4번.""창업한지 4년이 넘었다. 고객 만족에 집착하다보니깐 회사가 성장해있더라.유명한 개발자를 만나러 다녔는데 아무도 우리를 탐탁해하지 않더라.어느날 대기업 PM분 기존 연봉보다 더 주고 데려왔다.기존 직원들과 근데 갈등이 있었다.개발은 정말 어려운 거라고 느꼈다.내가 개발을 하려다보니 주로 끌려다니거나 돈도 많이 까먹고 한 사람 때문에 조직 전체가 힘들어지고 그랬다.""이게 실패로 끝났으면 이 사업도 없었을 것이다.근데 실패를 통해 나아갔다. 힘들 때는 동료구나 라고 생각했다. 적절한 시기에 내가 경영을 잘하는 공동 대표를 영입했는데, 그때 느낀게 진짜 경영을 잘하는 사람이 경영을 해야되구나 라고 느꼈다.""중간에 사람들이 엄청 나갔다. 왜 나갔는지 생각해보니깐 배달이 업이라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배달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배달이 얼마나 힘든지 내가 직접해봤다.보통 배달원들 월급이 200~220만원이였는데, 우리는 230만원으로 고용하고 연차 별로 좀 더 주는 방향으로 했다.근데 해보니깐 이 돈으로는 못하겠더라.아무리 해볼려고 해도 안됬다. 몸도 몸이고 정신적으로 더 힘들더라.그래서 보상체계를 더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소통을 통해서 어느 정도 선까지 되겠냐라고 했을때 점차 소통을 하면서 400~450 실수령 맞췄다. 급여제에서 인센티브제로 전환했다. 그 중간에 회사가 손해도 안보고 직원들이 이익을 보고 균형을 맞췄다. 매월 15%씩 상승하면서 서로의 신뢰가 쌓이고 2년 정도가 걸렸다. 회사가 계속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회사에 소속감을 느끼게 되고 하나의 영원사업들이 되서 일을 하더라."Q1. 언제 사업을 멈춰야 된다고 생각했나?A2. 3번 사업했다.  첫번째 망했고 두번쨰는 조금 잘됬다. 세번째는 과정 중에 있다. 두번째때는 쇼핑몰을 운영했는데 치열한 경쟁 속에서 회사는 어려워지고 있었고 진지하게 고민해봤을 떄 내가 옷에 대해서 잘 아는지,좋아하는지 그런 걸 따지게 되었다.잘 생각해보니 빨리 접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관심도 능력도 난 좋지 않았다.Q2. 투자 유치는 어땠나?A2. 처음에 투자 유치는 계속 실패했다. 통과되지 못한 이유가 경영진에 대한 불신이였다. 나는 고졸에 뭐 잘하 는게 딱히 없었다.이거에 대한 필터링이 굉장히 많았다.처음에는 너무 열정만 있었고 핵심 경쟁력이 없었다. 처음 VC 찾아갔을 때 꿀벌 옷을 입고 찾아갔다. 투자 받기 위해 내부 지표 관리 안했다. 보통 주변에 보면 기획/마케팅 이런거 어떻게 할거다 저런거 어떻게 할거다 했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고객한테만 집중했다.Q3. 인재에 대한 감은 어떻게 잡는지?A3.능력보다는 항상 태도를 많이 보려고 노력한다. 10명이 있을 때 7명이 긍정적이면 그 조직은 성공하는 것 같다.보통 내가 내 의지로 사람을 떠나 보낸 적은 별로 없었다.Q4. 직원들에게 자율성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하고 있나?A4.처음에 상담원들이 자꾸 손님이랑 싸우는게 이해가 안됬다.그래서 내가 직접 전화를 받아봤다.근데 죄송하다고 수백번 했는데 1~2시간 동안 끊지 않더라.그게 너무 화가나더라.그래서 그냥 10만원 이내에 피해가 나는 선이면 알아서 하라고 했다.남들이 설득할 수 있는 만큼의 진상 고객이면 끊어도 상관없다고 했다.Q5. 더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지?"무조건 내부 고객에 집중하는게 답이라고 생각한다. 배달원들이 을이 아니라 병,정일 떄 그들이 월급이 오르고 여자친구 데리고 가니깐 사장들이 달리 보더라.그떄부터는 갑/을 관계가 아니라 서로가 고객이 되더라.서비스를 사랑하는 고객보다 서비스를 싫어하는 고객들의 바이럴이 훨씬 더 높다.그래서 우린 고객 한명 한명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집착이 있다. 선발 업체 "해주세요"의 블랙리스트가 가장 먼저 우리의 팬이더라.""우리는 월급제로 3개월 수습해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훈련하게 지원해준다. 문제 해결에 집중하자. 경쟁을 하지 않고 회사 외부적으로 봤을 때 가장 해결을 빨리/잘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아주 좋은 시간이였다.에이컴메이트 대표님으로부터는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지만, 그 타이밍을 컨트롤 하는 것은 강력한 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리고 빨리 실패하고 빨리 배우는 것.띵동 대표님으로부터는 사업은 경영자가 가장 최전선에서 현장을 뛰어다녀야 되고 그것을 시스템으로 묶어야 된다는 점이다.고객 만족을 최우선 순위로 내실을 다지며 꾸준히 성장한 대표님께 존경을 표한다.강한 자가 이기는 시대는 지났다.꾸준하게 성장하는 사람이 살아남는다.빨리 적응하고 그 변화를 즐기는 자가 생존한다.게임의 시대는 이미 많이 바뀌었다.편법은 통하지 않고 세상이 점차 투명해지고 있다.새로운 게임의 방식이 오고 있다.디지털의 물결과 절대 가치의 물결이다.받아들이거나 죽거나.#페오펫 #peopet #CEO #인사이트 #마인드셋 #조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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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카에서는 회고를 어떻게 할까?

안녕하세요, 스포카 크리에이터 팀 프로덕트 디자이너 강영화 입니다. 이번에는 스포카 크리에이터 팀에서 어떤 방식으로 회고를 진행하는지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스포카에서는 팀별로 회고를 진행합니다. 회고라는 단어에 대해 생소한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해드리면, 진행한 업무 기간별 좋았던 점과 안 좋았던 점을 각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필요하다면 앞으로 어떻게 업무수행 방식을 개선할지 액션플랜까지 도출하는 활동입니다. 회고의 사전적 정의는 “1. 뒤를 돌아다봄. 2.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함”이라고 하니 회사에서 말하는 회고는업무 기간의 팀 단위 자기성찰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빠르겠습니다.저희가 몇 년 전 회고를 도입할 당시에는 에스더 더비, 다이애나 라센이 지은 “애자일 회고”라는 책 내용에 기반해서 세팅했고 몇 번의 회고 방식 개선을 바탕으로 현재 프로세스가 유지되고 있습니다.이 포스트에서는 스포카에서 진행하는 회고 방식과 순서를 자세히 설명해 회고를 처음 도입해보는 팀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풀어서 설명해보겠습니다.회고 준비물회고 전에 먼저 간단한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컬러 포스트잇(두 개 컬러 이상, 3M 슈퍼스티키 추천), 매직 혹은 보드마카, 여러 가지 스티커, A4용지 몇 장만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회고한 내용을 붙일 벽이나 화이트보드도 있어야겠죠?스포카에서는 회고 주머니가 있어서, 에코백 하나에 준비물을 다 넣어둡니다. 누구든 회고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도록요!소요시간과 진행자소요시간은 사람 수와 업무 기간에 진행한 이슈별로 조금씩 다르기는 하나 업무시간에 하는 회의이므로 너무 길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1주일 같이 짧은 업무 단위라면 30분~1시간, 그것보다 더 길다면 1시간~2시간 사이가 적절합니다. 다소 무거운 이야기가 나오면 길어질 수 있습니다만, 시간 안배를 잘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가끔은 무거운 이야기를 할 때도 있으니 중간중간에 잘 휴식하고 간식을 제공해도 좋겠습니다.이제 회고 진행자를 정해주세요. 회고하는 팀 외 인원이 자원해 회고 진행을 맡을 때가 있고, 팀 내에서 한 명을 선정해 진행하기도 합니다. 저희는 회고 상황과 업무 단위별로 필요한 방식으로 그때그때 다르게 정하는 편입니다.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요하므로, 회고 진행자가 참가한 인원의 목소리를 끌어내는 역할을 해주세요. 긴 시간 이야기를 해도 늘어질 때 이야기의 구심점을 모아 좋은 회고 결과를 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만약 팀원 간 감정적으로 부침이 있는 경우나 꽤 어려운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우에는 확실히 숙련된 진행자가 있는 편이 좋습니다. 이제 회고할 준비가 모두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이전에 회고 프로세스를 살펴볼까요? 스포카에서 진행하는 회고는 아래 일곱 가지 과정을 거칩니다.온도 체크자료 모으기그룹으로 만들기더 이야기하기액션플랜 도출마무리 온도 체크회고의 회고1시간 동안 진행하는 회고로 가정하고 조금 더 자세한 방식을 이어서 설명해보겠습니다.1. 온도 체크 (5분)본인의 현재 상태를 점검해 숫자로 표시합니다. 실수가 아닌 정수 1~5점 사이로 점수를 매기는데 1점이 가장 안 좋은 상태, 5점은 가장 좋은 상태입니다. 모든 사람이 포스트잇에 자신의 온도를 모두 다 쓰면 돌아가면서 왜 이 점수를 매겼는지 이야기합니다. 매긴 점수를 이야기 하는 것보다 내가 매긴 점수보다 높은 점수가 아닌 이유와, 낮은 점수가 아닌 이유를 설명하면 더 이야기를 꺼내기 쉽고 다른 사람도 이해하기 쉽겠죠?“저는 2점을 주었는데요. 1점이 아닌 이유는 오늘 맛있는 점심을 먹어서이고, 3점이 아닌 이유는 몸이 좀 좋지 않아서입니다”“4점입니다. 3점이 아닌 이유는 오랫동안 작업했던 포스트를 작성해서 올렸기 때문이고, 5점이 아닌 이유는 업무가 포스트 작성 때문에 피곤한데 업무가 좀 많아서입니다.”온도 체크를 하는 이유는 서로 각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회고가 예전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만큼 쉽게 감정적으로 될 수 있으므로 서로 감정을 살피고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팀원이 어떤 상태인지 인지했을 때 조금 더 발언을 조심하겠지요. 회고는 서로를 탓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팀원이 모두 발맞춰 나아가기 위한 회의임을 기억하세요.2. 자료 모으기 (10분)준비물로 포스트잇을 챙기셨죠? 각기 다른 색의 포스트잇은 여기서 씁니다. 한가지 색에는 “좋았던 점”을, 다른 색에는 “아쉬웠던 점”을 작성합니다. 한 포스트잇에는 한 가지 사건만 기록해야 합니다.이때 시간이 너무 없거나 참여자가 많은 경우 “인당 3개로 제한” 하는 둥 개수의 제한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혹은 너무 짧은 단위의 회고를 진행한 경우 “인당 3개 이상 작성” 같이 최소 개수를 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정리해주세요.작성한 포스트잇은 화이트보드에 시간순으로 붙입니다. 그리고 누가 어떤 포스트잇을 붙였는지, 왜 이런 포스트잇을 썼는지 감상에 대해서 돌아가면서 이야기합니다.3. 그룹으로 만들기 & 리액션 하기 (10분, 휴식 5분)이야기하면서 이 포스트잇에 적었던 감상이 어떤 내용인지 이해했으니, 비슷한 포스트잇끼리 묶습니다. 여러 사람이 한 가지 주제로 이야기한 내용, 결을 같이 하는 내용 등을 한 포스트잇끼리 묶은 뒤 그룹에 이름을 지어줍니다. 저희가 회고를 할 때 가장 많이 묶는 그룹은 “해서 좋았다”, “좋은 결과물”, “준비 미흡”, “시간 관리 못 함” 등인데, 좋았던 포스트잇 그룹들과 아쉬운 점 포스트잇 그룹들로 나뉘곤 합니다. 묶은 뒤 위에 그룹 이름을 적어도 좋습니다.그리고 나면 가장 재미난 시간입니다. 각자 더 이야기하고 싶은 포스트잇에 스티커를 붙입니다. 스포카에서는 통상 좋았던 것에 2개, 아쉬웠던 일에 2개씩 붙이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각 프로젝트나 팀 성격에 따라 스티커 숫자는 제한하거나 더 늘릴 수도 있습니다.스포카에서는 트위터 에모지를 판스티커로 출력해 회고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스티커를 사용해 활용하면 조금 더 재미있게 환기되는 회고를 할 수 있겠죠?4. 더 이야기하기 (10분)스티커가 많이 붙은 포스트잇 위주로 더 이야기해 봅니다. 이때는 액션플랜을 도출하기보다는 개인의 감상에 대해서 더 깊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으로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진행자는 모든 참여자가 충분히 이야기하도록 말수가 별로 없는 참여자도 적극적으로 독려해주세요.5. 액션플랜 도출 (10분)자, 이제 선택의 시간입니다. 회고의 목적대로 잘한 일은 다음에 더 잘 할 수 있게, 잘못한 일은 다음에 더 잘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다음 할 일을 꼭 선정해야 합니다. 참여자들과 상의해 스티커가 붙은 그룹 중에서 액션플랜을 도출할만한 항목만 남기고 이 항목에 관해서만 이야기합니다.문제가 도출되었다면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지, 잘한 일에 더 잘할 일이 남았다면 어떻게 계속 좋은 방식을 유지할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봅니다. 실천 방안 자체도 자세할수록 좋습니다. 명확하고 실행가능한, 추적가능한 목표 설정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기법인 EXACT 또는 SMART 가이드를 기반으로 목표를 설정합니다. 영리하게 목표설정하는 지침인 SMART, EXACT에 대해서는 애자일 이야기 블로그 포스트인 “영리하나 열정이 없다”를 참조해보시면 좋겠습니다.목표를 설정했다면 가능하면 이슈트래커에 이슈를 만들거나 사내 위키에 기록합니다. 회고 결과에 대해서 팀원이 아닌 다른 분들에게도 전체 회의 때 공유하면 더 좋겠죠?6. 마무리 온도 체크 (5분)첫 순서로 진행했던 온도 체크 기억하시나요? 마무리에도 온도 체크를 진행합니다. 회고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며 컨디션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팀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집니다.7. 회고의 회고 (5분)A4용지 맨 위에는 자신의 이름을 씁니다. 종이를 가로로 접어 한쪽에는 +, 다른 한쪽에는 -를 씁니다. 이번 회고 자체에 대해서 어떤 감상이 있는지 작성해봅니다. +에는 회고에서 좋았던 점, -에는 회고에서 아쉬웠던 점을 작성합니다. 짧게 작성하고 돌아가면서 팀원들이 롤링페이퍼 처럼 +, - 에 쓴 항목들에 감상을 표시하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집니다.회고 방법에 대해 순서대로 설명했으니 이제 저희가 몇 년간 진행하며 느꼈던 장단점과 유의점을 간단히 적어봅니다.회고의 장점통상 주간 회의에서는 어떤 업무를 잘했는지, 잘 못 했는지, 또는 무엇을 했는지 하지 못했는지만 이야기합니다. 회고라는 회의로 꾸준히 업무 시간을 일정 부분 할애해 ‘어떻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또한 회고 중 발현되는 업무 진행방식의 패턴들은 자연스럽게 스프린트 회의 등과 연계되어 다음 업무 단위 액션플랜과 계획을 세우는 데 지침이 됩니다.회고 자체가 업무 프로세스 개선의 여지를 열어놓는 액션입니다. 팀 차원에서 계속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관해 이야기를 쉽게 꺼내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이는 팀 전반적으로 사람들에게 의견을 내기 안전한 곳이라는 인상을 줍니다.회고 시 감정 해소보다는 업무 개선 위주로 회고를 진행하고 있으나, 업무에 대한 얘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업무 수행 시 느꼈던 감정에 대한 이야기도 나눕니다. 업무시간 내 업무와 관련한 감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독려함으로써 업무시간 외 술자리 등, 비업무시간 사적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완화하는 간접효과를 가져옵니다.관리자 입장에서는 업무 결과에 대한 다차원적 평가를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개 실적 기준으로 업무 내용을 평가합니다만, 실적이 좋았던 일도 과정과 내용상에서는 개선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회고에서 수집된 재료와 의견은, 이런 측면에서 다차원적 업무 평가를 하기 위한 요소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회고의 단점과 회고 시 유의할 점회고 진행자 역량에 따라 회고 분위기 자체가 달라집니다. 진행자가 적절히 발언 제어를 안하면 한 사람이나 특정 주제에 대해 지나치게 길게 발언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피하도록 회고 진행자가 꼭 유의해야 합니다.팀 일원이 진행자를 맡게 된다면 진행에 집중하느라 자신의 업무를 공유하거나 업무수행 방식의 개선점을 논의하기 어렵습니다. 주요 업무 단위에 대한 회고라면 진행자를 따로 두는 편이 좋습니다.회고 전체가 온도 체크는 진행하지만, 팀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고민을 하는지 깊게 공감하거나 이야기하지는 않아서 각 팀원의 각 팀원의 컨디션 혹은 얼마나 행복하게 일하고 있는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희는 이 아쉬운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해피아워라는 주간 회고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도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릴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속한 조직이나 팀에서는 정기적으로 회고하고 계신가요? 안 하신다면 이 글을 공유하며 팀에 도입해보면 어떨까요? 하고 있는 조직이라면 저희와 다른 회고 방식을 댓글로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스포카 #기업문화 #조직문화 #행동강령 #돌아보기 #팀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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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마이페이지가 더욱 더 새로워졌습니다 :) - 유저플로우셀 팀터뷰

웹서비스에서 나만의 서비스 이용내역과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 ‘마이페이지'라고 하죠. 유저들은 마이페이지를 통해 나의 상태를 체크하며 해당 서비스에 좀 더 애착을 갖기도 합니다. 이번에 코인원 마이페이지도 더욱 더 새로워지면서 애정이 가득해졌다는 유저들의 제보가 속속 들어오고 있어요!오늘은 코인원 마이페이지를 새롭게 탄생시킨 유저플로우셀 예은님, 정유님, 현진님, 종헌님과 함께 마이페이지의 모든 것을 파헤쳐보겠습니다.코인원 유저플로우셀은 트레이딩 영역을 제외한 전반적인 서비스 영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각 서비스에 대한 유저 경로 동선을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하며, 누구나 거래를 하고 싶은 코인원을 만들고 있답니다. :-)Q. 안녕하세요, 유저플로우셀 여러분.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 업무를 소개해주세요!예은 : 유저플로우셀에서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지예은입니다. 저는 코인원 유저들이 겪는 문제상황과 UX트렌드 분석을 통해 기존의 서비스를 개선하고 고도화하고 있어요.정유 :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이정유입니다. 유저플로우셀은 유저와 거래소를 이어주는 모든 페이지를 담당하고 있어요. 저는 기획자들과 함께 유저의 니즈를 페이지에 UI(User Interface)적으로 어떻게 반영할지 고민하고, 이를 디자인 시스템에 녹여 시각적 일관성을 전달합니다. 현진 :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불철주야 개발 중인 박현진입니다. 프론트엔드는 한마디로 코인원 프로덕트에서 실제로 유저들에게 보여지는 웹화면이에요. 저는 유저들에게 보이는 영역을 책임지며 프로그래밍하고 있습니다.종헌 : 웹 API를 담당하고 있는 백엔드 개발자 김종헌입니다. 프론트엔드가 유저에게 보이는 영역을 담당한다면, 저는 보이지 않는 곳인 백엔드에서 입출금 서비스, 거래기록, 개인정보 등 코인원의 다양한 서비스와 유저를 연결하고 있어요.Q. 이번에 마이페이지 개선이 대대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어떤 계기와 방향성으로 개선하게 되었나요?예은 : 마이페이지 개선은 유저의 고충을 파악하기 위한 코인원 고객센터 인터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거래소 이용에 필요한 인증, 계정 보안에 대한 관리가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발견했거든요. 서비스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가 함께 모여 UI나 정보로 사용자에게 도움을 주고 CS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마이페이지'는 코인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 개개인을 챙겨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개선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도 ‘고객을 챙겨주는 마이페이지'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었어요. 이렇게 설정된 방향성에 따라 유저들의 상태별로 필요한 상황을 안내하도록 구성했습니다. 한마디로 ‘유저 맞춤형 마이페이지’로 진화한겁니다!▲ 더욱 더 새로워진 코인원 마이페이지정유 : 이전의 마이페이지는 엉켜있는 플로우로 인해, 유저가 어떤 상태인지, 어떤 인증과정을 거치고 있는지 인지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마이페이지에 접속했지만 목적 달성을 끝마칠 수 없었죠. 먼저 흩어져 있는 기능, 정보, 구조들을 그룹핑하며 플로우를 개선하는 작업을 시작했어요. 아이데이션 과정을 거치면서 마이페이지를 ‘내 서랍, 내 방' 등 나만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키워드로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키워드를 확장시켜 ‘나의 데이터'를 한 눈에 관리할 수 있는 대시보드 형태의 디자인을 지향하게 되었어요. 결과적으로 현재 마이페이지에는 나의활동, 개인정보관리, 인증단계 총 3 개의 탭으로 위계를 설정했습니다. :D▲ 코인원 거래소 인증단계가 훨씬 간편해졌습니다!Q. 기술적으로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현진 : 마이페이지를 포함해서 코인원 웹 프로덕트에 기술부채(Technical Debt)가 조금씩 쌓여 있었어요. 이 부분을 덜어내기 위해 마이페이지를 개선하면서 ‘기획/디자인/개발’ 삼박자로 변화를 주는 리빌딩(Re-building)을 진행했습니다. 덕분에 기술적으로 관리 포인트가 많이 줄었어요. 이제는 웹 유지/보수가 좀 더 용이하게 되었답니다.종헌 : 그 동안 코인원 웹은 하나의 비대한 서비스로 운영되었습니다. 하나의 서비스가 덩치가 점점 커지다 보니 개발자가 서비스 로직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웹을 유지하고 보수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비대한 서비스를 여러 개의 작은 서비스로 나누는 작업인 리빌딩을 진행했어요. 여러 작은 서비스로 분리하고 책임 영역을 나누면서 서비스 로직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코드를 작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마이페이지 개선 전과 후, 달라진 점을 말씀해주세요.예은 : 코인원 마이페이지는 이전보다 유저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마이페이지의 콘텐츠가 유저의 상태에 맞춰 변화하며, 유저마다 다음 인증 과정이나 활동 내역을 다르게 안내합니다. 유저가 기능을 먼저 찾지 않아도, 마이페이지가 길을 찾아주는 가이드의 형태를 띄고 있어요.또한 인증단계 별로 수수료나 회원등급이 달라지는데, 유저들이 하나하나 가이드를 보며 찾아볼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한눈에 자신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UI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죠. 마이페이지의 개선된 UI로 유저가 코인원의 서비스 정책을 한층 더 깊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정유 : 유저가 코인원 프로덕트와의 관계성을 인지할 수 있는 디테일들이 추가되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는 ‘코인원과 함께한 지 000일째 입니다.’라는 문구가 있겠네요. 코인원 유저들에게 ‘챙겨준다'라는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정말 많은 회의와 아이데이션을 거쳤습니다. 그 과정 중 나왔던 아이디어인데 이번에 반영하게 되었어요. ‘제품’보다는 ‘서비스'로서 느껴질 수 있도록, 대화하는 느낌을 잘 살려주는 포인트이기에 매우 뿌듯했죠.▲ 심...심쿵....!!!!!현진 : 개발자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페이지 애니메이션이 가장 좋았어요. 페이지 애니메이션은 웹페이지가 다른 웹페이지로 이동할 때 발생하는 애니메이션을 말합니다. ‘툭' 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sha~(?)’ 하게 넘어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페이지와 페이지 사이가 하나의 관계성을 가지고 넘어가게 됩니다. 유저들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마이페이지에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쓰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을거에요. 또한 에러메시지, 경고메시지와 같은 피드백 인터랙션도 정교해졌어요. 사용자와 교감할 수 있는 쪽에 코인원만의 감성이 잘 버무려졌습니다.종헌 : 이전의 코인원 프로필 서비스는 사용빈도가 높지는 않았어요. 그라바타(Gravatar)라는 외부서비스를 사용했는데, 이것을 사용하지 않는 유저들에게 친숙하지 않았거든요. 이제는 코인원에서 프로필 이미지를 정해두고 원하는 이미지로 클릭해서 쉽게 변경할 수 있게 설정했어요. 참고로 프로필 이미지를 설정하는 것이 보안측면에서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은행에서는 프로필 이미지를 설정하면 바로 내가 사용하는 계정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어요. 코인원에서도 프로필 이미지를 설정하면 내가 가입한 계정인지 아닌지 식별이 가능합니다.▲ 프로필 사진 설정 기능도 많이 이용해주세요 :)Q. 마이페이지의 개선 작업 과정에서 많은 고민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나요?정유 : 가장 중점이 되었던 부분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 개개인의 상태를 반영하는거였어요. 유저별로 동일한 정보가 아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한 페이지 안에 들어가는 정보의 위계가 상태값에 따라 계속 변하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마이페이지에는 나의 정보를 업데이트하기 위한 많은 버튼들이 들어갑니다. 그럼 유저 케이스별로 중요한 정보를 바꿔보면서 어떤 버튼이 가장 위계가 높은지 고민하고 계산해요.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유저의 상태값을 쉽게 알려주고 변경할 수 있는 디자인이 완성되었습니다. 예은 : 기존부터 유저 인터뷰를 진행하며 ①신규 유저 ②타사 이용 유저 ③거래소 이용에 문제를 겪고 있는 유저 ④코인원을 오래 이용해준 고마운 유저 케이스까지 다양한 상황에 놓여있는 유저들에게 만족스러운 UX 경험을 드리기 위해 고민해왔습니다. 특히 운영지원셀과 코인원 고객센터 CS로 인입되는 주요 인터뷰들을 중점적으로 수집하여 인증과정에 문제가 되는 것들을 모아서 개선회의를 해왔어요. 이외에 마케팅, 프로덕트쪽도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 입장에서의 니즈도 취합해 마이페이지에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절대 설정샷 아니에요) 훈훈하게 회의중인 유저플로우셀!Q. 혹시 개선된 마이페이지를 이용한 코인원 고객들의 후기도 있었나요?예은 : 개선된 마이페이지로 바뀐 지 얼마되지 않아, 유저의 피드백을 직접적으로 접하지는 못했어요. 대신 정량적인 부분에서 여러 수치들이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략적으로 재방문자의 UV(Unique Visitor)수가 개선 전과 대비해서 약 70%정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전에는 회원가입을 끝마치고 인증과정 중에 페이지를 이탈한 유저도 보였지만, 개선된 후에는 마이페이지 탭 이용빈도가 크게 올라갔습니다. 마이페이지가 좀 더 원활한 거래소 서비스 이용을 위한 가이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면서, 지속적으로 니즈를 관찰하고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Q. 마이페이지 이외에도 기억에 남는 유저플로우셀의 프로젝트가 있나요?예은 : 코인원의 수익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산탭이 기억에 남아요. 그 동안 코인원 유저들이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많이 요청했었는데, 팀원들이 함께 고민하여 새로 개편한 기능이라서 그 의미가 컸어요.정유 : 저는 실질적으로 프로젝트에 돌입하기 전에 진행했던 코인원 유저 인터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인터뷰 내용이 개선점으로 가득찰 줄 알았는데, 응원의 목소리를 전달해주셨거든요. 더 열심히 UI 디자인을 해야겠다는 의욕을 불타오르게 해주었어요!현진 : 코인원 웹프로덕트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눈치 채셨는지 모르겠지만, 마이페이지 이전부터 진행해왔던 리빌딩 프로젝트(랜딩, 거래소, 프로차트, 코인원 톡 등)들이 기억에 남아요. 사실 마이페이지 이전 리빌딩 프로젝트들은 기술적으로만 접근하다보니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그래도 마이페이지 리빌딩은 업무적으로도 많이 배우고, 기술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변화한 것이 보여 저 또한 성장하는 시간이었습니다.종헌 : 이외에도 유저플로우셀은 UX개선을 여러 프로젝트와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신없긴 하지만 개발요소도 새롭고 다이나믹한 것이 많아서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화기애애하게 UI 시안을 보고 있는(?) 유저플로우셀Q. 코인원에서 디자이너 그리고 개발자로 일하는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예은 : 코인원에선 셀마다 다른 직무의 인원들이 빠르게 소통하여 의사결정하는 목적조직 형태로 일합니다. 중간중간 기획리뷰, 디자인리뷰 과정을 거치면서 더 꼼꼼하게 일하고, 다른 직무에 계신 분들의 작업도 공유하고 있어요. 거래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상황을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죠.정유 : 현재 코인원은 ‘셀(Cell)’이라는 목적조직 형태입니다. PM, 개발자, 디자이너가 한 조직에 속하다보니 Output 나오는 속도가 매우 좋아졌습니다. 또한 여러 직군이 함께 팀웍을 맞추다보니 서비스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고, 이는 디자이너로서 서비스 이해도를 높이는데 굉장히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종헌 : 코인원은 개발자도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개발을 하다 예기치 않은 변수가 생기는 일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요. 또한 정기적으로 회고를 하며 프로세스의 문제점을 도출해내고,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현진 : 현재 코인원 기술본부는 트렌디한 기술을 곳곳에 사용하고 있어요. 기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분이 코인원에 온다면 기술적으로 매우 만족하실거에요.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예은 : 암호화폐 거래소는 UX를 기획하기에 매우 도전적인 분야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곳곳에서 화제가 되고 있지만, 아직 업계의 워딩이나 사용에서의 유저 친화적 성숙도가 높지 않은것 같아요. 앞으로의 목표는 누구나 쉽게 거래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만드는 것입니다. 점점 더 발전하는 코인원의 모습을 많이 기대해주세요!정유 : 코인원 UI에는 아직 블록체인 공급자적 시선이 많이 담겨있어요. 예를들어, 개발자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나 UI가 남아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이를 디자인적으로 해소하고 싶습니다. 유저가 갖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 장벽을 낮추고, 코인원의 가치가 잘 반영된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이 목표에요. 종헌 : 코인원에서는 트레이딩 이외에도 여러가지 서비스들을 유저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저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연결하면서 서비스의 안전장치를 견고하게 쌓아올리고 싶네요. 장애 발생에도 끄떡없는 안정적인 코인원을 유저에게 선보이고 싶습니다.현진 : 대한민국에서 적어도 사용성 1위 암호화폐 거래소를 만들거에요. 유저플로우셀에서 마이페이지 이후에도 많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거든요. 매주(?) UX가 점차적으로 개선되는 코인원 거래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거에요. 마지막으로 꼭 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코인원에 많은 개발자분들이 지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직 업계에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지만, 블록체인이 발전하는 과정을 보며 점차 해소될거라고 믿어요. 기술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니 기술적인 욕심을 채우고 싶은 분들, 함께 성장하고 싶으신 분들 코인원으로 오세요!▲ 코인원 유저플로우셀 많이 기대해주세요!무엇보다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찼던 유저플로우셀의 인터뷰를 들어봤어요.코인원 마이페이지에 큰 변화를 가져온 활기찬 에너지, 다들 느끼셨나요?마이페이지 이후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유저플로우셀. 곧 코인원 웹 거래소를 사용하면서 UX적으로 편리한 사용성을 경험할 수 있을겁니다.끝으로, 특별한 문화를 경험할 기회! 코인원 채용에 함께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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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W@NL] 이런 문화를 만들고 이런 사람을 찾습니다, People팀

네이버랩스에서 가장 즐거운 팀은 People팀이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인사, 채용, 조직 문화 등을 담당하는 이들이 먼저 즐겁게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People팀 이두성 리더는 네이버랩스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채용 지원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 가감없이 솔직한 1문1답을 해보았습니다.Q. 네이버랩스는 박사급 인력만 채용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가요?채용 활동 중에 정말 자주 받는 질문이에요. 가장 해소하고 싶은 오해이기도 하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채용 과정과 결과 모두 학력은 고르게 분포되어 있습니다.왜 그런지를 말씀드릴게요. 채용을 진행하는 팀들이 함께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본질 외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느 팀이든 비슷해요. 핏(fit)이 잘 맞는 분을 찾는 것이 학위보다 더 희소하고 귀합니다. 학력은 참고 자료이지 필수 요소가 아닙니다.Q. (그 핏(fit)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잠시 후 질문하고) 처우는 어떤가요?실제로 채용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상세하게 말씀을 드릴 수 있다는 걸 전제로 이야기하자면, 고수하고자 하는 원칙은 '우수한 인재는 놓치지 않는다'입니다. 우리의 기술 목표를 어디에 설정하고 있느냐를 생각해보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Q. 채용 인터뷰 과정 중엔 어떤 이야기를 나누시나요?우리 회사의 단단한 토대와 성장의 방향성을 잘 확인하시라고 합니다. 일에 있어서도, 실제로 그 역량을 잘 펼칠 수 있는 합리적 조직 문화가 뒷받침된 회사인지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정말 자신에게 괜찮은 회사인지 종합적으로 꼼꼼하게 따져 보길 권합니다.Q. 그런 면에서 네이버랩스는 지원할만한 회사인가요?굳이 이런 말씀을 드렸던 건, 자신이 있기 때문이죠.Q.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얼마 전, 입사자 한 분이 제게 해주신 말인데요.“네이버랩스에서는, 미팅에서 이견이 있으면 누구든 스스럼없이 말해요. 그러면서 건전한 회의가 이어지는 것이 인상적이에요.”수평적 조직 문화가 일종의 트렌드죠. 그런데 실제로 정착시킨 곳이 많진 않습니다. 애초에 의지가 없었거나, 시행착오 비용을 소모하지 않으니까요. 우리는 그 과정이 이미 끝난 상태입니다. 네이버랩스에 오시는 분들은, 미팅이나 협력 상황에서 좋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더라도, 상대방이 그것을 자신의 권위에 대한 챌린지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죠. 호칭도 서로 ‘~님’으로 부릅니다. 그래서 네이버랩스 대표는 ‘대표님’이 아니라 ‘상옥님’입니다. 이런 문화가 그저 형식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주 자연스럽죠. 각자가 전문가라는 존중,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더 나은 결과물을 위한 경계없는 협력이 네이버랩스의 조직 문화입니다.Q. 그게 다인가요?계속 고민하고 노력하죠. 제가 속한 People팀의 기본적인 방향성은 단순합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가, 지금 일하는 환경이 만족스럽나? 이 질문에 동료들이 'No'라고 할 것들이 있다면, 'Yes'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복리후생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할만한 회사들은 대체로 상향평준화 되었습니다. 본인 및 가족 상해보험, 리프레시 휴가, 대출이자지원, 교육/문화 지원, 어학/운동 지원, 종합검진, 어린이집, 휴양시설, 심리상담지원 등등, 다른 곳과 비교해도 비슷합니다.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는 자율적 근무 제도 역시 지금은 많은 회사에 정착되어 있죠. 그런데 정말로 느껴지는 만족감은 디테일에 있습니다. 동료들을 진심으로 신경을 쓰고 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일례로 우리는 실제 일하는 공간에 많은 신경을 기울였습니다. 집 다음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입니다. 편하면서도 마음껏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와 인테리어, 동선과 시설을 꼼꼼하게 만들었습니다. 혼자 있을 때 집중이 더 잘되는 분들을 위한 Holo방(1인룸)이나 심신을 릴렉스하는 Yolo방(안마의자), 쉐프님의 훌륭한 레시피를 매일 맛볼 수 있는 키친, 최고의 원두로 바리스타님이 커피를 내려주시는 사내 카페테리아, 전문 트레이너님이 상주하며 세심하게 건강을 관리해주는 GYM과 운동 프로그램, 원어민 강사님들의 1:1 영어 클래스 등은 동료들 뿐 아니라 당장 저부터 정말 좋다고 느끼는 것들입니다.공유와 성장도 네이버랩스에서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입니다. 특히 내부 커뮤니케이션에 더 신경을 씁니다. 우리는 매주 금요일 네이버랩스 전직원이 모여서 회사의 아젠다를 공유하는 all-hands meeting을 합니다. 이 자리에서 각 프로젝트 경과나 회사의 중요 이슈를 공유합니다. 단순한 공지가 아닌 설명회 방식으로 진행하죠.또한, 사내 세미나도 활발합니다. 뛰어난 외부 전문가를 선별해 모시고 최신의 트렌드나 연구 결과 등을 공유하는 SLED가 연중 끊임없이 진행됩니다. 참고로 SLED는 공유(share), 배움(learn), 토론(discuss)의 약자입니다.Q. 네이버랩스와 핏(fit)이 맞는 인재는 어떤 사람일까요?지금까지 말씀드린 네이버랩스의 조직 문화는 뭔가 이상적인 것 같죠? 실제로 모두에게 좋은 환경일까요? 아닙니다. 자유롭고 편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스스로 방향을 잡지 못하거나 헤맬 수도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스스로 주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게다가 팀이 없는 것처럼 협업하기 위한 유연함도 필수입니다. 경계없이 서로의 분야를 이해하며,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인재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self-motivated team player’가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이를 위해 신규 입사자의 온보딩 프로그램에도 당연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Q. 채용 절차와 방법은 어떤가요?홈페이지의 Career 페이지에서 현재 모집 현황을 확인하거나 채용 문의를 하고, 지원도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절차는 서류 검토, 전화 면접 (필요시 코딩 테스트 진행), 1차 면접, 2차 면접, 처우 협의와 채용 검진, 채용 순으로 진행됩니다. 지원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경험 및 경력을 검증하는 기술 인터뷰 위주로 진행하고, 이때 우리의 조직 문화와 잘 맞는지도 면밀하게 파악합니다. 지원자 역시 네이버랩스가 어떤 곳인지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요.Q. 마지막으로 외부의 우수한 인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우리는 각자가 온전히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좋은 문화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보다 좋은 건, 여전히 계속 변화하려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네이버랩스가 모든 이에게 최고의 선택은 아닐 것입니다. 다만 치열함과 열정을 잃지 않으면서도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새로운 도전에 몰입할 수 있는 회사를 찾는 분이라면, 그곳이 네이버랩스입니다.네이버랩스의 인재상은 passionate self-motivated team player입니다. 어쩌면 '자기주도적 팀플레이어'라는 말은 형용모순(形容矛盾)일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린 계속 시도했고, 문화는 계속 쌓여갑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경계없이 협력하고 스스로 결정하며 함께 도전하는 곳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How to work at NAVER LABSH2W@NL 시리즈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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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루피, 제우스, 드루와, 아이린, 돌핀, 윈터, 앤, 시나몬……위에 언급된 단어들을 보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는가.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주인공,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들, 영화 ‘신세계’ 속 황정민의 대사 등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형성된 이미지들이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왜 연관성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단어들을 함께 나열한 것일까?도통 공통점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이 단어들은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어니스트펀드에서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팀원들의 닉네임이라는 것이다. 어니스트펀드의 모든 팀원들은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에 오면 만화 캐릭터, 신화 속 인물, 동물, 계절 등 다양한 닉네임들이 사람들의 입을 오간다.어니스트펀드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이들에게 제일 처음으로 주어지는 일은 자신이 사용할 닉네임을 짓는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만약 내게 입사 전에 나의 직급에 대해 알려주고, 회사의 조직도를 보여줬다면 입사하는 나의 마음가짐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것이다. 조직도를 보며 직급과 이름을 외우고, 만나보기도 전에 직급에 따른 편견을 만들었을 확률이 높다.입사 후에 회사 사람들을 소개받을 때 오로지 닉네임에 대해서만 소개받았다. ‘이 분은 XXX이사님이시고 IT기업인 XXX출신이십니다’라는 식의 소개 대신 ‘이 분은 린다이고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어요’라는 식의 소개를 받는 것이다. 이런 식의 소개를 받다 보니 직급과 경력에 따른 편견 대신 ‘저 닉네임의 뜻은 무엇일까’와 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호기심이 먼저 든다.이전에 다니던 직장에서는 본명을 소개함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질문들이 존재했다. 고향과 나이, 출신학교와 경력 등의 질문이 통과의례처럼 이어졌다. 그리고 지금의 어니스트펀드에서는 ‘윈터’라는 닉네임을 소개하고 나면 ‘윈터라는 닉네임은 어떻게 지었나요’, ‘윈터는 겨울을 좋아하나요’와 같은 질문을 주로 받는다. 내 배경에 대한 질문 대신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된 질문이 이어지는 것이다.언어는 생활을 지배하고, 문화를 만든다. 서로 편하게 닉네임을 부른다는 것은, 업무를 진행할 때도 그대로 반영된다. 직급이나 연차와 상관없이 닉네임을 부르며 동등하게 의견을 낼 수 있고, 모두들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업무 효율이 높다는 것도 좋지만,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사람을 조건이나 배경 대신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니스트펀드에 오기 전에는 직장에서 친구를 만든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이들이 모여서 편견을 가지고, 서로 간의 격차가 있다고 믿는 분위기 속에서 가까워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직장에서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진심이 아니라 다양한 조건과 배경이 되어버린 것이다.하지만 닉네임을 사용하는 지금은 다르다. 나이와 출신학교, 경력과 상관없이 동료이자 친구가 된다. 서로에 대해 알아갈 때 그 사람의 배경이 아닌, 함께 생활하며 느낀 그 사람에 대한 솔직한 감정에서 관계가 시작된다. ‘이전 직장에서 일할 때는 어땠어요’라는 질문 대신 ‘출근길에 보니까 책 읽고 계시던데 저도 책 추천 좀 해주세요’라는 질문으로 관계가 시작될 수 있는 것이다.이름은 일종의 배역이다. 본명인 ‘김승용’과 어니스트펀드에서 사용하는 닉네임인 ‘윈터’는 동일인물이 사용하고 있는 이름이지만 그 성격을 달리 한다. 김승용이라는 이름 뒤에는 수많은 배경이 존재한다. 김승용이라는 개인은 태어나서 학교에 입학하고, 군대에 가고, 직장에 들어가는, 사회가 만들어놓은 대한민국 남성 평균의 절차를 거쳤을 것이라고 사람들은 예상한다.반면 윈터라는 닉네임은 어니스트펀드에서 시작되었기에 함부로 예측할 수 없다. 윈터라는 개인의 삶을 그 누구도 정해두고 제한하지 않는다. 어니스트펀드라는 집단 안에서 윈터의 영역은 만들어가기 나름인 것이다. 마케팅 업무를 하는 윈터가 데이터 업무에 관심을 가진다고 해도 그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이름 대신 새로운 닉네임으로 일을 한다는 것, 그것은 결국 모든 편견에서 벗어나서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하나의 이름은 하나의 고유한 세계를 담고 있다. 앞으로 내게 ‘윈터’라는 단어는 어니스트펀드에서의 삶을 온전히 함축한 단어로 기억될 것이다. 훗날 윈터라는 단어를 보며 어떤 모습을 떠올리게 될까. 먼 훗날에도 여전히 사람들이 내게 배경이 아닌 윈터라는 닉네임을 짓게 된 이유에 대해 묻고, 서로의 삶에 안부를 물으며 편한 동료가 될 수 있다면 윈터로서의 나의 삶은 충분히 성공적으로 기억될 것 같다.금융과 IT를 결합하여 기존의 대출·투자 경험을 혁신하는 P2P금융 스타트업, 어니스트펀드의 이야기가 연재될 팀 브런치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어니스트펀드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다면, 어니스트펀드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세요#어니스트펀드 #사내문화 #수평적조직 #닉네임 #호칭 #사내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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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충이라 이런 질문에 쉽게 대답 못하는데...”

이번 인터뷰 주자는 진지충의 의미를 재발견하게 만든 임철규 디자이너다. 지금까지 진지충은 매사 진지한 자세로 주변 사람들을 답답하게 만드는 부류라고 생각했는데, 임철규표 진지충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숨 쉬는 시간 내내 디자인만 생각하는 것 같은 진지한 사람이지만, 그런 덕분에 누구보다 자신의 작업에 열정적이며 높은 퀄리티를 만들어내 타인들의 부러움을 사는 사람이기도 하다. 동시에 엄청난 반전 매력의 소유자기도 하다. 진지하게 몰입하면 나오는 의외의 귀여운 모습 때문에 철큐티(철규+큐티의 줄임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별명이자 사모임 이름인 철큐티엔 회원이 무려 4명이나 된다는 사실...! 왠지 다가가기 힘들 것 같은 ‘진지함’에 망설일 순 있지만, 용기 내 다가가 몇 마디만 나눠보면 그의 ‘진중함’이 꽤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머지않아 알 수 있다.[사모임 ‘철큐티’ 회원들에게 전달받은 사진]먼저 철규님에 대해 소개해주세요!음....   바로 B.A.T에서 하는 업무 질문으로 넘어갈까요? (웃음)B.A.T에서 가장 오래 몸담고 있는 BX 디자이너로 주로 브랜드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입사하자마자 B.A.T 아이덴티티부터 시작해 1년 넘게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 (이하 상스캠) 브랜드 디자인을 맡아 진행 중이며, 중간중간 다른 프로젝트들 서포트도 하고 있죠.방금도 대답했지만, 어떻게 보면 B.A.T의 원년 멤버인 셈이잖아요. 이곳을 오래 다닌 사람으로서 회사에 대한 이야기 좀 해주세요.단언컨대 B.A.T의 가장 큰 재산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좋지 않다면 이 바쁘고 힘든 업무들을 절대 버틸 수 없거든요. 그리고 디자이너로서 무엇보다 각각 장점이 다른 디자이너들과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각자의 아이디어와 개성을 살려 서로 다른 시안을 뽑아내는 디자이너들과 함께 일하다 보니 스스로도 디자인의 시야와 사고가 넓어지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에이전시 업의 특성상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비정기적인 일정이 굳이 꼽을 수 있는 단점인데, 이는 에이전시를 벗어나지 않는 이상 종사자들이 견뎌내야 할 숙명이지 않을까요?회사에서 얻는 것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게 뭔지 궁금해요.점점 더 나아지고 있는 부분인데, 최대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환경이요. 최근 들어 관리해주시는 다솜님이 복귀하시면서 과도하게 몰리는 업무 양도 조절되고,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신경 써주셔 오롯이 디자인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봉도 동종업계보다 평균 이상을 먼저 제시해주셔서, 그에 대한 걱정이나 스트레스 없이 만족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곧 있을 두 번째 연봉협상도 기대 중입니다. (타이밍을 노린 것 같으니(?) 밑줄 쫙. 그때 초롱초롱 빛나던 그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아무리 만족도가 높다고 해도 사람인지라 고민은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일을 하면서 혹은 회사를 다니면서 생기는 고민은 어떻게 푸는 편이에요?아무래도 일이란 건 클라이언트의 만족과 연결되는 부분이라 개인의 만족을 모두 충족시킬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충족시키지 못했던 부분들은 사이드 프로젝트로 채우려 하죠. 대신 너무 과하지 않게 나름의 규칙도 정했습니다. 첫째, 다양한 분야에 관심 갖고 스크랩해두기. 둘째, 퀄리티에 타협하지 않기. 셋째, 이마저 스트레스로 느껴질 때가 오면 잠시 멈추기. 이렇게 하다 보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 않고 본업에 소홀해지지 않게 되더라고요.[(위)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 브랜딩, (아래) 사이드 프로젝트 개념의 개인 작업]고민마저도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일(?)로 푼다는 말인 것 같은데요.. 대단해... 다른 관심사가 있다면요? 디자인 말고요!게임을 정말 좋아합니다. 아, 그러고 보니 게임 캐릭터들 색감이나 콘셉트를 아이데이션에 반영하는 경우도 꽤 있었네요. 게임을 스트레스 푸는 도구로 주로 사용하지만, 일에도 끌어올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이것마저 일로 연결하다니! (웃음) 디자인에서 벗어난 철규님의 모습을 끌어내는 것이 목표였는데 포기할게요!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에 대해서 말해주세요.상스캠이 입사초 처음 사수 없이 혼자 클라이언트와 일하게 된 프로젝트라 커뮤니케이션 및 컴플레인의 대처 능력 등이 능숙하지 않아 꽤나 고생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님이 믿고 맡겨주었는데 아, 사실 저 말고 할 사람이 없기도 했고. (웃음) 더 잘하고 싶어 매번 행사가 끝날 때마다 개선점들을 모아 다음 행사 제안에 반영하며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클라이언트도 점점 저를 신뢰해주었고, 덕분에 시도해보고 싶었던 것들도 해볼 수 있었죠. 1년 동안 진행된 행사 모두가 목표치를 상회하는 모객 달성, 성공적인 마무리를 하게 되어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보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문득 든 생각인데.. 뜬금없지만 지금 행복해요?진지충이라 이런 질문에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편인데요... 행복하다고 확답할 수는 없지만, 절대 불행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큰 행운으로 생각하고 있거든요.철규님에게 B.A.T란?앞으로도 계속 일하고 싶은 회사. 디자이너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배려해주려고 하는..(짧은 대답을 원했지만, 역시나 진지하고 길게 이야기를 한 관계로 이하 생략함에 양해를 구하며. 결론은 좋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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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Smart Contract 배포

Smart Contract 배포를 위한 준비 과정은 이전글 확인 부탁드립니다.저번시간과 연계하여 이번 시간엔 스마트 컨트랙트를 배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갑 key와 계정 이름등은 본 포스팅에서 그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배포할 컨트랙트는 eosio.token 으로 eos 개발환경 세팅 시 존재하는 코드를 컴파일하여 실제 사용하는 계정에 setting 하겠습니다. 먼저 컴파일을 위해 ../eos/contracts/eosio.token 으로 이동 하겠습니다.eos/contracts/eosio.token이동 하면 위와 같은 파일들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hpp : cpp 파일에서 사용하는 변수, 상수, 함수를 담는 헤더파일cpp : contract 함수를 구현하는 소스 파일eosiocpp 를 통해 소스코드를 컴파일 해보겠습니다. eosiocpp 는 WASM 및 ABI 컴파일러 로써 블록체인에 업로드 되는 .wasm, .wast, .abi 파일을 생성합니다. 또한 기본 스켈레톤 파일을 제공합니다eosiocppwasm 컴파일wasm 파일은 아래 명령어를 사용하여 컴파일 만들 수 있습니다.$ eosiocpp -o eosio.token.wast eosio.token.cppeosiocpp 명령어를 사용하여 컴파일 하게 되면 .wast 파일과 .wasm 파일을 생성하게 됩니다. 각 확장자는 다음을 의미합니다.wast : 텍스트 파일로써 읽을 수 있는 webAssembly 파일wasm : 컴퓨터가 실제로 이해할 수 있는 webAssembly 파일abi 파일 생성$ eosiocpp -g eosio.token.abi eosio.token.cppabi 파일은 JSON과 Binary 간에 사용자 작업을 변환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는 파일입니다. 실제로 이 JSON 파일을 통해 블록체인 위에서 개발자와 사용자간 상호작용 하는데 도와주게 됩니다.위 2과정을 통해 abi 파일 과 wast 파일을 생성하게 됩니다.compile 결과Contract 세팅하기아래 명령어를 입력하여 contract 를 set 해줍니다.$ cleos set contract hexlanthenry ../eos/build/contracts/eosio.token account : contract 를 배포할 계정이름contract-dir : 계정에 set 할 contract 가 저장된 directoryset contract 수행 결과만약 해당 계정이 RAM 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다음과 같은 에러가 나타날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RAM 을 구매합니다.RAM을 보유없이 contract$ cleos system buyram hexlanthenry hexlanthenry "100.0000 EOS"payer : EOS 를 지불할 계정receiver : RAM 을 사용할 계정amount : 지불할 EOS의 양 ( eos 1.1 기준 소수점4개 자리와 symbol을 무조건 넣어주어야 정상 동작 합니다)contract 확인계정에 contract가 잘 배포 되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cleos get code hexlanthenry배포한 contract 가 있을때의 code hash배포한 contract 가 없을때의 code hash또한 abi 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leos get abi hexlanthenryget abi위 과정을 통해 해당 계정에 실제로 contract 가 잘 배포 되었는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다음 시간에는 배포된 contract 를 통하여 토큰을 발행 해보고 token에 대한 balance 체크 및 transfer 하는 과정을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또한 abi를 분석하여 struct 와 action 을 어떻게 확인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방법은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헥슬란트 #HEXLANT #블록체인 #개발자 #개발팀 #기술기업 #기술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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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S의 관찰기] 주말 출근... 실화냐?

퍽 궁금했었다.입사 전, 앞을 함께 일할 사람들과 회사의 분위기와 문화를 알기 위해 B.A.T 브런치에 올라온 글들을 정독했는데 그중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이기도 했고. 바로 브런치 글을 읽으며 마치 VR 가상체험이라도 한 듯, 생생하고 즐겁게 다가왔던 B.A.T 문화 중 하나인 노마드 데이 말이다!한 달에 한 번, 사무실을 벗어나 서로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공간에서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맛있는 것을 먹는 워크숍 같은 워크숍 같지 않은, 이 멋진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기대에 가득 차 있었다.그런데, 기대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그 한 달에 한 번이 토요일이란 사실! (월요일 출근보다 더 피곤한 것이 주말 출근 아니던가)하지만 모두가 의외로 덤덤하게 혹은 새로운 장소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것이 아닌가.나만 주말 근무를 극혐하는 인간인가 라는 좌절감이 들 찰나, 노마드 데이의 히스토리를 듣게 되었다.원래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노마드 데이를 진행했는데, 평일이다 보니 일이 끝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리프레시라는 목적의 겉핥기만 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 모두에게 양해를 구한 뒤 마지막 주 토요일로 이동하게 되었다는 것. 대신, 주말 출근이 적용되어 노마드 데이가 끝나고 나면 반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전~혀 섭섭할 이유가 없다!아, 이런 의사결정과 과정들이 B.A.T스러운 것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노마드 데이에 관련한 히스토리의 산을 넘고 나니, 또 다른 산(?)이 기다리고 있었다.이번 노마드 데이는 새로 입사한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장소도 서치하며 노마드 데이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아닌가! 입사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아 적응도 다 되지 않았는데, 내부의 대표적인 문화의 총괄 진행을 맡으라니. 함께 준비해야 하는 멤버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서로의 동공 지진을 느꼈지만 멘탈 보호 차원에서 암묵적으로 모른척하기로 했던 것 같다.(민망하게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돌이켜보면,준비하는 동안 기존에 있는 멤버들에게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물어보고 의견도 구하다 보니 어느 때보다 짧은 시간 안에 자연스럽게 회사 그리고 사람들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의견들을 조정하다 보니 회사의 구성원으로서의 주체성도 생긴 것 같고. 매번 다른 멤버들의 구성으로 돌아가며 준비하는, 노마드 데이의 진짜 매력은 '이번에는 어떤 시간으로 채워질까?'라는 기대와 '어떻게 알차고 즐겁게 채워볼까?'라는 고민이 만나는 그 지점에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따뜻한 우드와 기분 좋아지는 녹색의 조화가 멋스러웠던 '포레스트 구구']오랜 고심 끝 노마드 데이의 장소로 선택한 곳은 아름다운 삼청동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포레스트 구구'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거리의 운치를 느낄 여유 없이 바쁜 발걸음으로 도착하자 널찍한 공간에 따뜻하게 들어오는 햇빛과 향긋한 커피 냄새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먼저 온 사람들은 옹기종기 모여 수다의 장을 펼쳤고, 각자 사진을 찍으며 공간을 음미한 뒤 본격적인 노마드 데이가 시작되었다.시작은 새로운 멤버들의 Lessons learned!컨설팅 회사 출신 Y님의 ‘Logical Thinking’부터 에디터 S님의 콘텐츠 기획 스터디가 진행되었다.보통의 조직은, 새롭게 합류한 사람이 기존의 질서에 잘 스며들기를 바라곤 한다.B.A.T는 오히려 낯선 관점에서 포착하는 새로운 인사이트에 주목해 더 좋고 나은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그에 맞는 변화를 시도하는 것 같다. B.A.T의 조직가치 중 하나인 ‘끊임없는 성장’은 바로 이런 자세가 있기에 가능해지는 것이겠지.뒤이어 마케터 K님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생각한 개선점을 공유해주었는데, 빡빡한 스케줄로 바쁘고 정신없었을 텐데 그 와중에 효율적인 협업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니 새삼 그녀가 참 대단해 보였다.  그리고 이어진 대표님의 4분기 비전 공유 시간에선, 우리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또 어떤 일을 벌일(!) 예정인지 들을 수 있었다. 이렇게 회사의 운영 계획을 멤버들에게 세세하게 공유해주는 모습에서 단지 우리를 회사의 '직원'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회사를 키워나가는 파트너 그리고 팀이라고 생각해준다는 것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B.A.T의 파트너십이 가장 드러나는 것이 바로 이런 시간들이 아닐까. 처음 회사에 들어와 신기했던 부분 중 하나가 거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각자의 업무와 계획은 물론 모든 파일과 리소스가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접근 가능하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서로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들이기에,그런 것들을 B.A.T는 무리 없이 해나가고 있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다.[두구두구 BGM은 우리들 입에서 나는 소리일 뿐...]다소 진지했던(?) 순서들이 끝나고, 한 주 동안의 투표로 가려진 MBP를 발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MBP는 Most B.A.Table Player의 약자로, 조직가치에 가장 부합하는 멤버를 뽑는 시상식으로 이번 노마드 데이부터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MBP로 선정된 멤버에게는 소정의 선물이 제공되었는데, MBP를 주관하는 이사님이 상품의 스케일을 점점 키워보겠다는 포부를 밝혀 다시 한번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놀라운 고객 경험, 끊임없는 성장 부문 수상자: 무려 2관왕의 자리에 오른 B.A.T 아이돌 디자이너  L님][압도적인 성과 부문 수상자: 압도적인 포즈로 존재감 드러낸 디자이너 J님][유기적인 협업 부문 수상자: B.A.T 핵인싸 디자이너 N님(좌), 항상 얼굴에 미소 가득한 AE C님(우)]수상자를 발표하는 것만큼이나 흥미로웠던 것은 익명의 투표자들이 써준 선정 이유들이었는데서로에 대한 애정, 고마움, 미안함 등이 섞여 있어 끈끈한 동료애와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B.A.T 조직가치가 그럴듯하게 명목상으로만 만들어 둔 것이 아니라, 모든 멤버들이 이 조직가치에 동의하고 실천하고자 하기 때문에 그것이 일을 하는 태도에서 드러나게 되고 이는 곧 좋은 아웃풋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는 것이리라 생각해본다.디자이너 N님과 J님의 개인 프로젝트 공유로 노마드 데이의 재미와 활기는 더해갔다.최근 비영리 목적으로 라는 인스타그램 매거진을 론칭한 디자이너 N님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작업했던 과정들을 공유해주었고, 디자이너 J님의 사진학 개론(?)에서는 그의 취미 발전사와 함께 시간대별로 변화한 여러 사진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자타 공인 B.A.T의 핵인싸들답게 힙한 일상을 엿볼 수 있어 더 재미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두 디자이너의 작업이 궁금하다면 아래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이너 N님의 HEAVY MAGAZINE: www.instagram.com/heavy.magazine/* 디자이너 J님의 개인 블로그: www.breadzini.kr/절대 업무 강도가 낮지 않은 B.A.T에서 일과 동시에 개인 작업과 취미를 부지런히, 그것도 너무나 멋지게 하고 있는 멤버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동기부여가 된다.다재다능한 B.A.T의 멤버들 덕분에 노마드 데이가 마르지 않는 샘처럼 새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지고, 주말에도 기꺼이 출근할 수 있는 의지를 심어주는 것이 아닐까?장장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엄청난 양의 인사이트 (그것도 업무 관련한)를 공유해도 이렇게 즐거운 이유는 모두가 지금보다 더 성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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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의 시대, 교육의 미래

1."내가 누구냐고 묻지 마세요.나는 늘 변하니까요"- 보들레르'퇴사학교'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나는 누구일까요?""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까요?"어떤 분은,"요즘 그게 젤 고민이에요 정말!"이라고 하시는 반면,어떤 분은,"그걸 알면 여기 오지 않았겠죠~"라며 반문하시기도 한다.<너 자신을 알라, 나는 누구인가, 자아 탐색 프로그램, Knowing myself, 나, 나, 나...>나 역시 나 자신을 아직도 잘 모르면서 이런 질문들을 던지는 게 조금 우습기도 하지만,확실한 것은 퇴사를 하고 나서 바깥?으로 나가면서 나 자신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조금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나는 누구인가?나는 생각보다 잘 하는 게 별로 없었다. 대기업의 브랜드와 전략기획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이 마치 내 것인 마냥 착각하던 시절에는 어깨를 으쓱하며 마치 뭐든지 맘만 먹으면 다 잘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시절. (지금 돌아보면 그저 보고서를 조금 잘 쓰는 정도 말고는 딱히 없지만...)그때는 창업도 스타트업도 그냥 쉬워 보였다. 나조차 어느새 '주입식 서열화'에 익숙해져, 그만큼 공부하고 스펙 쌓았으니, 이제 나머지 내게 남겨진 '일'들도 이 트랙 안에서 쭉- 올라가면 되리라는 에스컬레이터처럼 생각했나 보다.그러나, 인생은 저절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아니었다. (학교에서는 그렇게 배우지만) 지금 나의 인생은 차근차근 내 발과 땀으로 밟아가는 경치 좋은 둘레길과 앞뒤 좌우 모래폭풍이 휘몰아치는 사막길을 동시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만 같다.2.나를 좀 더 알기 위해, '스타트업 위크엔드'라고 하는 해커톤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다. 2박 3일 동안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들이 수백 명 모여 밤을 새우며 프로토타입 제품을 만들며 짧고 굵게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경험해 보는 것이다. 금요일 저녁 퇴근길부터 싱숭생숭 거리는 마음으로 역삼동 마루 180으로 향했다. 난 내 아이디어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소셜스냅' - 전국의 (아마추어) 사진사들을 연결하여 이벤트/생일/데이트 등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맞는 스냅사진을 찍을 수 있게 연결하는 플랫폼이었다. 혼자 잘 씹히지도 않는 제육볶음을 꾸역꾸역 삼키며, 잠시 후 있을 100초 스피치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다.마루 180그렇게 짜잔 하고 발표를 해보려 했지만, 현실은 어버버버 난 준비한 말도 제대로 못하고 떨면서 내려왔다. 나 혼자 거창한 비전과 전략을 더듬거려 보지만, 눈치를 보아하니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아무 관심도 없는 사람들.  내 비장의 무기, 나의 오랜 독서와 고심으로 트렌드를 읽고 사회적 가치를 해결하고자 하는 '소셜 공유경제 스냅사진 플랫폼'은 그렇게 최종 득표에서 단 4표를 얻고 조용히 사라져 버렸다.'정말 이게 끝?'난 믿을 수 없는 표정으로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다.쓰디쓴 패배감을 느끼며. 갑자기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게 견디기 힘들어졌다. 내가 너무 많은 기대를 했나 보다.이윽고 네트워킹 시간 30분 동안 난 그저 축 늘어져 멘탈과 함께 사라진 내 아이디어와 함께 서서히 침몰해 가고 있었다.난 지금 당장 도망치고 싶어 졌다.그때 어쩌면 처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난 어쩌면 창업가 유형이 아닐 수도 있겠다. 기획자라고 앉아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 달리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구나.화려한 대기업의 전략기획 타이틀은, 이들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당장 여기서 만들고 그리는 것들과 진짜 기획자들이 구현해내는 실행력에 비해, 아무런 쓸 데가 없었다.어쨌든 여차저차 2박 3일 동안 버티며 프로그램을 마치긴 했지만, 이후 나는 한 가지 생각에 사로잡혔다.'나는 정말 누구일까?''나는 왜 여기서 이렇게 힘들어하고,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과연 창업이 나에게 맞는 걸까?'모두가 창업을 외치는 신자유주의적 '창업 복음주의'의 시대에서,나 역시 그저 대박의 꿈을 갖고 사회적 가치라는 거창한 꿈을 표방하며, 그저 헛물만 켜고 있는 건 아닐까.그저 지금 현실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답답함과 탈출에의 강박증에 의해, 도피처이자 환상으로써의 창업을 생각하는 건 아닐까.그리고 나는 정말 궁금해졌다.그저 주입식 공부만 하다 대기업에 취직한 내성적인 문과생이, 오늘날 스타트업 창업의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3.  아쇼카 코리아(Ashoka Korea)와 카카오 (Kakao), C-Program에서 주관하는 '미래를 듣는(여는) 시간'이라는 교육 포럼에 초청받았다.금요일 아침 9시.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교육 사회혁신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시간.각자 짧게 자기소개를 하던 중 '퇴사학교' 대표입니다. 라는 말에 청중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퇴사'라는 말이 아무래도 강력하다 보니, 확 꽂혀서 너무 좋다는 분들도 있고, 퇴사까지 배워야 하냐며 걱정하시는 분도 있다. 여러모로 '퇴사'란 화두가 오늘날 우리에게 결코 가볍지 않다는 반증.이 시대의 교육의 미래에 대해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 아쇼카 글로벌 헨리 드시오 (Henry DeSio) 의장, 모교 김용학 총장, 고려대 염재호 총장, 그리고 건명원 최진석 원장 등과 함께 대담의 자리가 이어졌다.그중 20년간 미래학에 대해 연구하셨다는, 고려대 염재호 총장의 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취업>은 20세기 구시대의 모델입니다. 21세기 이후에는 새로운 생산 양식이 필요합니다.QWERTY 자판을 한 번 세팅해 놓으면 다시 바꾸기가 너무 힘든 것처럼, 이 시대의 패러다임은 여전히 과거 구시대의 것으로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사실 환경은 너무나 빨리 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30년 안에 모든 제조 생산업의 공급은10%의 인구만으로 가능할 것- 제러미 리프킨과거 우리는 기존 경제 방식에서는 모든 것이 정해지고 안정적인 구조 속에서 그 길을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되었다.겉으로 드러나는 '형식지'가 중요하기에 기존의 매뉴얼과 시스템에 순응하면 매우 편리한 세상, 미래가 보장되는 세계였던 것이다.그러나 이제는 (어찌 된 일인지 그 시작과 끝을 다 알 순 없지만 확실한 것은) 분명 세상이 빠르게, 아주 빠르게 (너무나 뭐가 뭔지 파악하기에도 급급한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시대에서는 훨씬 다양한 개인들의 보이지 않는 '암묵지'가 더 중요해진다. 딱히 매뉴얼화할 순 없지만 분명 개개인 고유의 가치와 특성으로 내재되어 있는 그 무언가.그것들을 함께 나누고 공유하고 교류하며 배우는 개인들의 오픈된 네트워킹 연결이 핵심인 것이다.아쇼카 이혜영 대표님, 연세대 김용학 총장님, 고려대 염재호 총장님, 건명원 최진석 원장님퇴사학교를 통해 만나는 사람들에게, 회사에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하나같이 대답한 공통점이 있었다.회사에서의 5년, 10년 뒤의 롤모델이 보이지 않는다.모두가 똑같은 정해진 길만 걷는 이 시대에서, 우리는 롤모델이 부재한 시대를 겪고 있는 건 아닐까.스티브 잡스나 저커버그 같은 너무나 뛰어난 아웃라이어들인 엘리트들만 조명되고 그들을 본받으라고 외치는 이 시대에서,사실은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에게 필요한, 보다 현실적인 내 주위의 이웃 같은, 나도 한 번쯤은 저렇게 해 보고 싶겠다 싶은 그런 롤모델의 부재 말이다.  4.그렇게 국내 최고의 지성 분들과의 중요한 화두들이 던져지던 와중, 건명원의 최진석 원장의 어떤 문장이 내 가슴에 꽂혔다.혁신은 '듣는 것'이 아닌, '하는 것'입니다."모두가 혁신과 변화를 외치고 그것에 대해 엄청나게 많은 논의와 토론, 연구가 이루어지는 와중에, 결국은 실행이 답이라는 의미였는데,무엇보다 '형용사'의 삶 중심으로만 살던 나에게 뼈아프게 다가왔다.'동사' 인생으로 노력하려 하지만, 여전히 어느새 '형용사'만 갖고 또 고민하는 내 모습.바보란 다른 결과를 기대하면서, 계속 똑같은 방법은 쓰는 사람- 아인슈타인우리는 늘 새로운 혁신과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정작 '행동'으로 넘어가면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는 건 아닐까?이러한 현상을 연세대 김용학 총장은 'Weakness of Will'의 시대라고 진단했다. '크로키'라는 알람시계는 알람이 울리면서 바퀴가 달려 도망간다고 한다.아침에 잠에서 눈을 뜨는 것조차 혼자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인간의 본성은, 이처럼 나약한 것일지도 모른다.'변화', '행동'이라는 쉬운 단어가 실은 가장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하며 깨닫는다. 오늘도, '지금 맛있으면 0칼로리'를 외치면서.크로키 알람시계아쇼카의 헨리 의장은 이러한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는 (Change Maker) 다음 3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첫째, 어린 시절부터 쌓아야 할 다양한 공감과 가치관 정립 (Empathy)둘째, 경험을 통해 쌓아야 할 리더십 (New Leadership)셋째, 함께하는 사람들 (Team Work)이라는 것이다.결국 이러한 것들을 위해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것이 - 지금 우리가 여기 모인 이유인 - <교육>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행사는 마무리되었다.5.특히 퇴사 후 혼자서 준비하며 겪은 어려움과 외로움을 잘 아는 나이기에,Empathy와 Leadership도 좋지만, 무엇보다 Team Work라는 단어가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이 말은 정말인 것 같다. 혼자서 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없다. (지금도 퇴사학교와 언더독스의 동료들이 함께 같은 뜻을 품고 재밌게? 일하고 있다)앞으로 다가올, 아니 이미 다가온 이 시대는 'Team of Teams'의 시대이다.더욱 다채롭고 자유로운 소규모 팀들이 모여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고, 그들이 또 다른 팀들과 협업하며 더 큰 생태계를 함께 꾸려가는 것.이젠 더 이상 거대한 수천수만의 조직에서 일사불란하게 처리할 수 있는 일들이, 점점 '알파고'에게 대체될 것이다.자유롭고 독립된 개개인들이 자신만의 좋아하는 일을 하며 수익을 만들어 내고, 그들이 또 연결되고 모여 새롭고 재밌는 가치를 만들어 내는 세상.그런 점에서, 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더 많은 개개인들이 자신의 일을 하며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작가/택시기사/대리운전기사 등 다양한 분야로 연결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몇몇 골목상권 침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업 종사자들 개개인의 가치에 더 집중하고자 한다는 방향성.그러면서 교육이란 것에 대해 수년간 스터디를 했지만, 여전히 고차원 방정식처럼 어렵고 복잡하다고 말하면서도, 그러기에 더더욱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하지 않겠냐는 말은, 지금 내가 꾸려가는 퇴사학교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더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카카오 김범수 의장님좋은 대학과 회사를 가도 고민, 안 가도 고민인 이 시대에서,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이 시대에서, 현실과 미래의 다리가 하나둘씩 끊기고 있는 이 시대에서, 더 늦기 전에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시기가 왔다고 김범수 의장은 덧붙였다.미래는 이미 와 있다.다만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6.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혁신과 가치를 위해 창업과 스타트업과 또 다른 새로운 활동들에 도전한다.나 역시 퇴사하고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새로운 가치 어쩌구 저쩌구 전형적인 미사여구들로 포장되는 시대에서....) 지금 창업을 하고 있다.아직 나는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르고,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 역시 모른다.창업가 유형이 맞는지도, 이 길 이후에 무엇이 있을지도, 교육의 미래가 어떻게 되어야 할지도 물론 모른다.다만 확실한 것은, 과거 모든 것이 안정적이던 시절(좋은 학교와 좋은 대기업을 의지하던 시절)에는 나는 매우 비판적이고 시니컬한 사람이었다.그게 되겠어?너무 과도한 긍정주의 아니야?자기계발서는 딱 질색이야.그건 네 환경이 특이해서 그렇지.또 잘난 척하네.그래 봤자 허세일뿐.내가 다 아는데 그건 그렇지 않을걸...그러나,회사 안에 있을 때는 '거창한 사회적 가치를 위해 살겠노라'고 다짐했던 나였는데,회사 밖을 나오니, '그저 당장 내일 뭐 먹고살지'만을 고민하는 나를 발견했다.사회적 가치나 비전, 거창한 이상과 도전 같은 것들은, 당장 내가 무엇을 먹고살 것인가 하는 '먹고사니즘'보다 결코 앞서지 않았다.지금도 여전히 먹고사니즘이 내 최대의 관심사이자 화두이다.그러면서 한 편 좀 더 작은 가치를 만들어가려는 노력을 아주 조금씩 옵션?으로 덧붙이려는 정도.그래서 90%의 현실적 고민들 속에서도,여전히 10%의 이상적인 대안들을 놓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그래도 이런 질문들을 계속 던지고, 또 조금씩 실행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 함께 만들어 가고 싶은 것이다.분명 이제는 창업(創業)의 시대이다.무분별한 극소수의 성공한 엘리트 중심 창업이 아니라,모두가 각자가 개인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것을 새로운 '업(業)'으로 '만들어(創)' 갈 수 있는,회사 안이든 밖이든 상관없이 자신만의 '업(業)'을 찾을 줄 아는,원래 '창업(創業)'이란 단어가 품고 있는 진짜 '직업의 변화'를 말하는 것이다.과연 이러한 시대에서,우리의 창업의 방식과 교육의 미래는 어떤 그림이 되어야 할까.포럼이 끝나갈 무렵,'취업은 20세기 구시대 모델'이라고 말씀하신, 미래학을 20년간 연구하신 고려대 총장님께 질문을 드렸다.그렇다면 새로운 시대의 (일에 대한) 모델은 무엇일까요?카카오톡 게시판으로 올린 것이라,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받지는 못했지만,나는 확신한다.언젠가 당신과 내가 함께 그 답을 찾아갈 수 있게 되기를.#퇴사학교 #자아찾기 #인사이트 #조언 #취업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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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선택이란 없다

고3 시절 자발적 재수를 선택할 때도,대학원 논문을 접을 때도,5년 전 뒤늦게 라식을 결심할 때도,8개월 전 퇴사를 결정할 때도,시작은 다분히 우발적이었다.모든 선택은돌이켜 보면 섣부른 감정으로 시작되었고,판단의 순간은(돌이켜보면) 찰나였지만,순간 순간의 고민은 심해를 뚫는 듯 했다. 그럼에도 나는 큰 결정을 꽤 많이 해 온 편이다.그리고 후회도 잘 하지 않는다.모든 선택에는 기회비용이 발생하고얻는게 있으면 잃는 것이 있는건 당연한 법이다.잃게 될 무언가 때문에대부분의 선택이 문 앞에서 '현상 유지'로 돌아선다.크나큰 결단을 하게되면잃어버린 기회비용 만큼이나 변화에 적응해야하는과도기가 필요하다.그것은 항상 진통처럼 온다. 진통의 과정은수고스럽지 않은 경우가 없었고 인내가 필요하다.그리곤 아픈 만큼 새 살이 올라오는 경험을 가졌다.하지만되돌아 보면선택 자체가 무언가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선택한 후 그것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모든 것을 좌우했던 것 같다.이제는두려워 하지 않는다.선택을 즐기고,결정할 수 있는 용기를 발휘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그 과정을 만끽할 뿐이다.무엇이 더 좋은 선택인지아무도 단언할 수 없다.50대 50이다.'좋은' 선택은 없다.선택하고 '좋게' 만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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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분석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합니다” - 리서치센터 공태인님 인터뷰

‘보고서 작성하느라 잠을 잘 못자서, 오늘 사진촬영 괜찮겠죠?’검게 내려온 다크서클. 2018 연말 야근상 후보자. IFC 19층에는 불이 꺼지지 않는 신비의 방이 있습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시장 트렌드와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자 밤낮으로 일하는 태인님이 있기 때문인데요. 투자자들에게 심도 깊은 암호화폐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오늘도 ‘열일'하는 태인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파헤쳐봤습니다.Q. 안녕하세요 태인님,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안녕하세요, 저는 코인원 리서치센터장 공태인입니다. 코인원 리서치센터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하시죠? 리서치센터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및 금융 시장 전반에 대한 Macro/Micro 리서치를 통해 고도화된 분석 업무를 수행하는 곳입니다. 급격한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트렌드를 분석하고, 보고서 발간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죠. Q. 코인원이 암호화폐 거래소 최초로 리서치센터를 설립했는데요, 태인님은 어떤 계기로 코인원 리서치센터로 오게 되셨나요?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하는 정보 비대칭성을 해결하고 싶었어요. 현재의 암호화폐 시장을 주식시장에 빗대보자면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 주식시장이 미성숙했던 시기와 매우 비슷합니다. 투자업계가 발달되지 않아 정보가 부족했고, 이로인해 IR에 대한 개념도 잡히지 않았고 사업보고서조차 접근이 쉽지 않았었죠. 투자자들에게는 자신이 투자하고자 하는 대상에 대한 정보가 사실상 아무것도 없었습니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프로젝트들도 마찬가지에요. 토큰과 코인을 판매하는 주체가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쥐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 정보를 찾아 어렵게 다녀야하죠. 저는 투자자들에게 이 시장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돌아가는지, 왜 투자를 해야하고 하지 않아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의 흐름을 알리고 싶었어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sec&sid1=101&oid=366&aid=0000410893▲참고기사 : 코인원 리서치 센터 출범Q. 기본적으로 ‘리서치센터'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독자분들은 증권사를 먼저 떠올리실 것 같아요. 실제로 증권사 리서치센터와 유사한 부분이 있을까요?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이 안정화된다면, 저희가 하는 역할도 증권사들과 많이 유사해질 거라고 예측해 봅니다.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 애널리스트들은 해당 산업의 외부전문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어요. 그때는 정보 비대칭성이 훨씬 심했던 시기이므로 애널리스트가 투자 의견 제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함께 중점적으로 진행했지만, 현재는 투자자에 훨씬 포커스 되어있죠. 암호화폐 시장도 마찬가지로 저같은 애널리스트들이 프로젝트의 투자자들에 대한 서비스를 진행하는 날이 올 것 같네요.  Q. 리서치센터에서 출간되고 있는 보고서에 대한 반응이 매우 뜨겁습니다.  예상보다 큰 반응에 놀랐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피드백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아요. 사실 증권시장에서는 애널리스트가 발간한 보고서에 대한 피드백 흐름이 정말 자연스러워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전화를 돌리거나 직접 대면해서 현장 반응을 그대로 체감하고 다음 보고서 토픽을 생각하죠. 아직 암호화폐 산업에서는 피드백 흐름이 형성되지 않은 극초기 단계라, 주변 반응을 듣고 커뮤니티를 모니터링 하면서 피드백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Q. 거래소에서 최초로 새롭게 접근한 암호화폐 분석법으로 매우 이슈가 되었는데, 그 동안의 분석법과 어떤 점이 다른가요? 금융권에서 활용되는 가치 측정 기법을 암호화폐 시장에도 적용했기 때문인데요, 현재까지 암호화폐를 이런 기법으로 분석한 곳은 코인원이 최초에요. 보고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코인원 리서치센터 보고서에는 기술 리서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에요. 이미 미디엄이나 레딧 등의 플랫폼에만 들어가도 블록체인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더 전문적으로 설명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죠.그래서 투자 관점에서의 암호화폐 분석을 시작한거에요. 예를 들면 주가이익배율 (PER : Price Earnings Ratio)을 적용할 수 있을까?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서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하나의 기업으로 바라보고 유사한 증권분석 컨셉이 적용가능할까? 등을 고민했죠. 이런 무수한 고민들을 통해 현재의 분석보고서가 탄생하게 되었어요. (눈물)코인원 리서치센터에서 발행한 암호화폐 보고서▲코인원 리서치센터 바로가기Q. 기존 금융권에서 오랜 경력을 쌓으신 태인님이 어떻게 암호화폐 시장에 매료되셨는지 궁금합니다.제가 중, 고등학교 때 컴퓨터 자격증을 독학할 정도로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어요. 도이체방크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했을 때에도 담당했던 산업이 ICT쪽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블록체인 개념 또한 빠르게 접할 수 있었는데요, 개발자가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비즈니스 모델이 흥미로웠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관심사가 겹쳐서 암호화폐 시장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네요. Q. 태인님이 앞으로 코인원 리서치센터에서 전달하고 싶은 가치는 무엇일까요?현재 암호화폐 시장에는 올바르지 않은 정보가 난무하고 있어요. 저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정보 흐름의 선순환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고 토큰 이코노미 내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자정작용을 일으켜야만 해요. 향후 중/장기적으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에 규제가 잘 마련이 되면, 투자의견까지 제시할 수 있는 날이 올 거에요. 앞으로도 보고서에서 흥미로운 토픽들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저는 암호화폐 보고서뿐만 아니라 보노보노책(?)도 좋아합니다코인원은 리서치센터를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심도 깊은 정보를 꾸준히 전달해,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코인원 리서치센터에서 더욱 다채로운 보고서로 찾아 뵐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코인원 #블록체인 #기술기업 #암호화폐 #스타트업인사이트 #기업문화 #조직문화 #팀원소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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