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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린 선생님을 찾습니다.

(출처: 미드 마법사 멀린 중에서)필자는 멘토라던가 컨설턴트가 아니라그냥 수많은 창업자 중 한 명일 뿐이다.몇 번 창업 해보다가금방 그만두고그걸 경력 삼아서훈수놀이하는소수의 자질 없는 창업 컨설턴트라던가,누구에게나 공개 되어있는정부지원책이나 인프라, 지원스케쥴 같은 걸컨트롤 C+ 컨트롤 V해서두 세시간 읽어주고컨설팅 수수료 챙겨가는일부 비양심적인 멘토들때문에좋은 선생님들이 설 자리를 잃고,좋은 멘토들을 만날 기회가 더 줄어들고,많은 창업자들이 더 방황한다.어떤 분이 그런 사람들을 일컬어"좀비멘토"라고 부르던데...딱 그 표현이 맞는듯하다.좀비기업, 좀비멘토좀비가 넘쳐나는 세상이다.어쨋든...멘토에 대한 선입견이 생길까봐노파심에 글을 남긴다.기본적으로 멘토링은 창업자에게유익한 선택보조 Tool(도구)이다.무슨 결정이든 선택은오롯이 대표자의 몫이겠지만우리의 인사이트는 생각만큼 그리 넓지않다.특히 개발자/연구자 출신이거나제품/서비스 영역에 좀 문외한인 컨셉형 기획자의 경우,매우 빈약한 인사이트와 사업에 대한좁은 편견 덩어리를 가지고 있다.동료들 중 현명한 멀린(아더왕의 스승)이있다면 모를까보통은 동료들도 창업자와 비슷하게생각하고, 원하는대로 보는 경향이 있다.그러다보니외부의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멘토들이 필요하다.이해관계가 없으니쓴소리도 거침없이 해 주고창업자 그룹이 몰랐던가, 애써 외면중인핵심 문제를 들춰내 줄 수 있는 멘토는선생님으로 모셔야 한다.(출처: 뭉크의 절규, 혼란스럽다)종편 방송을 보다가참 웃긴 모습을 보았다.전문가 패널로 등장한 어떤 분이A 방송채널에서는 "심리전문가"로 나와서 주절거리다가B 방송채널에서는 "정치평론가"라는 타이틀로 주절거린다.이러다 스포츠 채널까지 나와서"축구해설가"로 나오는건 아닌지 모르겠다.스타트업 관련 글을 보고 공감가서좀 찾아보니 하는 일이 창업컨설턴트란다.뭐 그럴수도 있지.창업컨설턴트라는 분야를 스타트업하는거겠지.근데 더 찾아보니까...참 애매모호하게상업적인 홍보인 거 같기도하고,친절하게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찾아갈 수 있도록실마리를 남겨두었다.뭐 그럴수도 있지.글을 쓰다보면, 의도하지 않게 드러날 수도 있지.다 읽고 나니까창업자의 경험담이라던가노하우라던가 공감 스토리라기 보다는컨설팅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뭐 그럴수도 있지.요즘 내가 예민한가보다.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멘토를 만나는 것은 쉽다면 쉽고,어렵다면 어려운 일이다.1. 강연이나 모임에서 만날 수 있는 멘토일단 강연이나 네트워크데이, 창업자 파티 같은 모임에들락거리면 많은 유명한 멘토님들을 마주 할 기회가 있다.대부분 매우 바쁜 분들이라명함 주고 받고 돌아서면, 연락이 지속되지 않는다.정말 도움받고 싶어서 멘토로 모시고 싶다면,엄청나게 매달리고, 귀찮게 하고, 꾸준히 괴롭혀야 가능하다.그리고 강연이나 모임에서 만난 멘토라고다 뛰어난 멘토는 아니다.어떤 분들은인맥이나 지인 또는 한두번의 유명세 때문에그 자리에 올라온 분들도 있기 때문이다.2. 현업 멘토현업에서 종사한 경력자 또는 전직자, 현직자만큼강력한 멘토는 드물다.물론 전직자의 경우, 더 얻을 수 있는 게 많다.(완전 공포판으로, 무시무시한 현실을 깨닫게 해 줄 것이다.)때로는 멘토이면서, 파트너를 얻을 수도 있다.일거양득이겠지만,한편으로는 비용부담이라던가기존 멤버와의 교통정리로 머리가 아프겠지만이런 멘토를 멤버로 얻을 수 있다면,해볼만한 딜이 아닐까?하지만,반대로 조심할 것은패배주의가 전염될 수 있다는 점이라던가,기존에 실패한 원인을 그대로 답습하게 되는 경우를주의해야한다.또한,동료로 받아들였는데중간에 아이템을 가지고 나가서다시 창업하는 사례도 있더라.현업 경험이 있다보니,아이템 가로채서 더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더 빨리 출시하는 못 된 사람도 있다.뭐 하나하나 다 의심하면 한도 끝도 없지만,그렇기 때문에 여러번 만나보고,심사숙고하여 결정해야 한다.3. 인간이 아닌 멘토바로 인터넷과 책!필자가 가장 자주 찾는 멘토가바로 도서관이나 서점의 책이며, 인터넷이다.전문 기술에 대한 멘토링도,창업자가 갖추지 못한 능력에 대한 멘토링도뭐든 가능한 전지전능한 멘토랄까?그리고 일단 뒤통수치거나일일이 스케쥴 잡거나 모셔오는 수고로움이 없다.(출처: 구글, 외로움)4. 때로는 감성의 멘토창업자는 외롭다.꼭 사업에 관한 멘토가 아니라삭막해져가는 정신에,그냥 하루 정도만 내 편이 되어줄 멘토가 필요하다.필자는 토끼같은 아내와 더 토끼같은 아이가 있어가능하다고 말하고 싶지만....사실은 다른 영역, 다른 분야지만같은처지의 창업자끼리 서로 멘토가 되어주는게더 편하고, 힘이 되더라.(여보~! 미안해요. 하지만 이게 진실이예요)5. 업무 최고의 멘토는 동료(직원)회사가 굴러가는거에 가장 민감하고 센서티브한 사람은 직원이다.사실 대표자는 이리저리 불려가고, 돌아다니고 하다보니회사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바깥활동이 더 많을 수 있다.그런데...회사의 위험신호가 숫자로 환산되어대표에게 도달했을때는 이미 늦은 타이밍이다.그 숫자만큼 비용과 시간과 인력을 투입해서수정해나가야 하기에 스타트업에게는 치명적이다.하지만 실시간으로 가장 빨리 알아낼 타이밍은직원들을 통해 알 수 있다.회사의 분위기, 업무 과정 상의 사소한 트러블 등에 대해자신도 모르게 Daily check하고 모니터링하는 사람들이바로 직원들이다.다른 건 몰라도,직원들을 대할 때, 좋은 멘토 선생님 모시듯이경청해야 한다6. 고객, 협력사, 전문가 멘토링약간 식상할 내용이겠지만,"고객이 최고의 멘토입니다."란 말은 굳이 설명 안해도 되겠지?협력사의 조언이나 불만도,법무사나 회계사, 변리사 등 외주의뢰를 통해연계되어진 전문가 집단의 코멘트들도 좋은 멘토라는당연한 이야기.7. 그 외의 멘토필자의 은사 중에 대학교수님이 계시다.내가 졸업한 학교 교수님은 아니지만,어째저째 이쪽 일을 하면서 가까워지고,나와는 전혀 다른 인사이트로 재해석 해 주는 분이다.업무상 많은 대학교수를 알고 있지만주로 기술적인 멘토링이었다.하지만, 요즘은 다양한 분야의 교수들과인프라를 통해 여지껏 생각치도 못한콜라보 아이디어 컨셉이 되어간다.사업을 하다보면,1년에도 수 십번씩 발표자의 위치에서심사를 받곤 한다.그때, 가능하면 심사하신 분들을 기억하라.그리고 향후에 만나 멘토링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정말 수수료를 줘가면서컨설팅을 받아야할 상황은 따로 있다.그 때는 정말 외부에서 악역을 맡아줘야할 상황이거나매우 민감한 법률적, 제도적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라던가시장/고객조사 등의 전문적인 영역에서 필요하다.하지만 찾아보면,우리가 소소하게 또는 상시로멘토링 받을 수 있는 멘토들이 즐비하다.다만,매칭이 안되고 있을 뿐이고,우리는 매칭을 위한최소한의 노력조차 안하고 있는 것 뿐이다.내가 좋아하는 약간 판타지적인아더왕의 이야기를 억지로 끼워 맞춰보자면,아더는 유약하고 풋내나는 15세 꼬맹이에 불과했다.하지만 멀린이라는 스승의 도움으로 그는 왕이 되었다고 한다.아더왕의 전설에는 엑스칼리버라는 칼을 뽑아 왕이 되었다고 하지만...사실 그 칼은 상징일 뿐이다. 절대로 칼이 왕을 만들어주지 않는다.오히려 아더왕은멀린의 조언과 가르침,평등한 발언권을 가진 원탁의 기사들과,평화와 안전이라는 서비스에 신뢰로 지불하는 백성 고객들(?)로구성된 스타트업 이야기랄까?엑스칼리버란 아이템은 단지 거들뿐!나는 아직도 더 많은 멀린을 찾고 있다.#클린그린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초기창업 #조언 #인사이트 #구루 #스승 #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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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px을 위한 노력

'우리 하루만 더 있다 갈까?'라는 조인성의 CF 멘트. 혹시 TV에서 들으신 적 있으신가요?2017년 12월부터 대대적으로 시작하게 된 데일리호텔의 새로운 캠페인! '데일리 리워드'입니다.고객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기 위해 7박을 하면 1박을 무료로 제공하는 엄청난 혜택의 캠페인인데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장기적으로 바라보는 캠페인인 만큼 함께 변화되고 새롭게 준비되어야 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앱 내에 7박하면 1박무료 '데일리 리워드'를 어떻게 노출할 것이냐 였죠. 고객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고 주목도가 높을 수 있도록 새로운 브랜딩과 심볼이 필요했습니다.데일리호텔 기존의 스탬프 모습'데일리 리워드'캠페인이 시작되기 전 기존의 스탬프 모습입니다. 스탬프라는 혜택은 잘 전달되지만 라인으로 디자인되어있어 주목성이 떨어지며, 숙박/비숙박의 구분이 불명확하다는 게 문제였습니다.해서 브랜딩 작업을 들어가기 전 기존의 스탬프를 보완하기 위해 어떤 것을 고려하고 어떤 디자인 방향을 가져갈지 우선적으로 파악했습니다.첫 번째. 로고타입이라면 어떤 폰트를 사용할 것인가?두 번째. 심볼이라면 어떤 심볼을 사용할 것인가?세 번째. 어떤 컬러를 사용할 것인가?01 로고타입이라면 어떤 폰트를 사용할 것인가?기존에 '데일리호텔, 데일리고메'라는 서비스명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데일리 리워드'라는 워딩을 노출하였을 때 캠페인이 아닌 새로운 서비스/브랜드로 보이는 것을 방지해야 했습니다. 해서 획기적이게 변형시킨 로고타입보다는 기존 데일리 로고타입을 활용해서 어우러지는 로고타입을 개발해야 했죠.로고타입을 개발하는 단계 (왼쪽부터 첫번째 단계)1차로 'DAILY'로고와 비슷한 폰트를 나열합니다. 여기에는 로고와 동일한 폰트와 데일리 지정 폰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장 왼쪽 위 두 가지)2차로는 첫 번째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 폰트들을 'DAILY'로고와 함께 나열해봅니다. 3차에서는 2차에서 선택한 폰트를 두께별로 베리에이션 하고 가장 적합한 로고타입을 선택합니다.하지만 앱 내에 'DAILY Rewards' 풀네임을 적용하기에는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하며 'Rewards'에 비해 'DAILY'로고의 자간이 넓어 비율적으로 보기 좋지 않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풀네임의 로고타입과 앱 내에 적용되는 로고타입을 따로 가져가는 것을 원칙으로 정하고 이를 활용 가이드에 포함시키기로 합니다.02 심볼이라면 어떤 심볼을 사용할 것인가?대게 소셜커머스의 경우 중점으로 미는 서비스/캠페인들을 로고타입으로 많이 표기합니다. 이는 한눈에 타이틀을 가독성 좋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죠.소셜커머스의 서비스 로고타입들하지만 데일리의 경우 '데일리 리워드'의 심볼을 추후에 스탬프처럼 모아서 보여주는 하나의 화면도 필요했고 업장 리스트, 상세화면, 예약화면, 결제화면 등등 대부분의 모든 화면에서 심볼을 노출할 예정이었기에 로고타입보다는 간소화된 심볼이 필요하다는 게 다른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심볼은 눈에 짤 띄는 덩어리적인 요소여야 했죠. 해서 이 심볼이 어떤 쉐입으로 제작되어야 할지 키워드를 추출합니다. 뱃지, 딱지, 스티커덩어리로 표현할 수 있되 재미요소와 스토리를 부여할 수 있는 키워드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 키워드를 중점으로 쉐입을 잡습니다. 로고타입의 심볼형태축소형의 심볼형태여기에서 가장 실질적으로 많이 노출될 예정인 축소형의 심볼형태에 들어가는 요소 선정도 중요했습니다. 'DAILY'의 'D'를 사용할 것인지, 'Rewards'의 'R'을 사용할 것인지 정해야 했죠. 그리고 추가적으로 알파벳이 아닌 아이콘이 들어가는 심볼도 제작해봅니다. 이 과정에서는 어떤 아이콘을 적용할 것인지 또 한 번의 키워드 추출이 필요했어요.심볼형태에 들어가는 아이콘 키워드 도출1차로 '데일리 리워드'에 연상되는 단어를 나열합니다. 2차로는 경쟁사와 연관된 단어와 이중적인 뜻을 지니고 있어 혼동될 수 있는 단어를 제외시킵니다. 예를 들어 왕관의 경우 '리워드'의 단어도 표현할 수 있지만 '최고'라는 단어 성격도 지니고 있어서 리워드가 아닌 멤버십 등 단계를 표현하는 의미로 오인지 될 수 있는 성격을 지니고 있어 제외하였습니다. 3차로는 '데일리 리워드'에 추후로 추가될 캠페인들(예를 들어 시크릿 가격 같은)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단어를 최종으로 선정합니다. 아이콘을 적용한 축소형 심볼형태타 디자이너 및 유관자분들과 논의 후 일부를 나타내는 아이콘의 심볼형태와 추후 더 큰 개념으로 확장할 수 있는 'DAILY'의 'D'보다 'Rewards'를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R'자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합할 것 같다는 의견을 수용하여 'R'을 사용한 축소형 심볼을 최종적으로 선택하기로 결정합니다.또한 기존에 '스탬프'였던 네이밍을 새롭게 제작된 쉐입에 맞추어 '스티커'로 변경하기로 결정합니다.최종 결정된 '데일리 리워드' 심볼03 어떤 컬러를 사용할 것인가?컬러 선정에서 중요한 점은 앱 내에서 주목도가 높으면서 이질적이지 않은 컬러여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해서 데일리의 메인 컬러인 버건디와 서브 컬러인 골드와 함께 적용해가며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메인/서브 컬러와 함께 적용해본 예시앱내에 적용시켜본 컬러 예시그리고 이 컬러들을 앱 내에 노출될 화면 일부에 적용해보았죠. 여러 가지 컬러를 적용시켜보고 실제 핸드폰의 작은 화면에서도 확인해보는 등의 시뮬레이션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주목도가 높은 옐로우 계열을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이 됩니다. 최종 결정된 '데일리 리워드' 컬러04 최종단계 - 가이드이렇게 제작된 '데일리 리워드'심볼은 여러 매체 및 상황에 적용되었을 때 일관된 비주얼을 표현할 수 있도록 가이드 제작 과정을 거칩니다. 앱 이외에 온/오프라인 채널에 사용되는 로고타입앱 이외에 온/오프라인 채널에 사용되는 로고타입사이즈 규정, 금지 규정, 컬러 규정 등의 가이드를 제시하고 앞서 말했듯이 앱 내 이외에 온/오프라인 채널에 사용되는 로고타입의 경우도 가이드에 포함시킵니다. (위 이미지 참고)실제 적용된 화면이렇게 완성된 '데일리 리워드' 심볼은 이벤트 페이지 및 UI 곳곳에 적용시켜줍니다. (UI에 적용시키는 과정기는 추후에 Product팀에서 다뤄주실 예정이에요.)본 프로젝트는 정말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어떻게 캠페인을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정책부터 프로덕트, 디자인, 컨시어지 등등 많은 타 팀들과의 조율이 필요했습니다. 많은 시간과 시행착오를 거쳐 내놓은 캠페인인 만큼 고객님들이 데일리와 함께 특별한 날들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기획/진행 : Creative팀작성자 : Creative팀 Blair Ahn#데일리 #데일리호텔 #디자인팀 #디자이너 #디자인철학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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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기업 성장을 위한 HR 시스템 구상법

* 2011년에 작성된 글입니다1년의 공백 탓에 수학적 스킬은 저학년 전공책을 보면서 백업해야 하지만, 복학을 하고 별다른 어려움 없이 바로 도착하자마자 학교 수업에 다시 익숙해질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무엇을 배워야할지, 이 과목 수업을 배움으로서 이것이 실제 비즈니스의 어느 상황이고, 또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대처해야 하는 방법임을 알기 때문이다. 저학년땐 그러하지 못했다.  옛날엔, 무조건 수업을 듣고 강의노트와 전공서적, 저널을 글자 그대로 이해하려 덤벼들고 억지로 머릿속에 쑤셔 넣으려 했다면, 이제는 여유를 가지고 배운 전공지식을 가지고 응용할 수 있는 상황을 상상할 줄 알게 되었다.  모든 수업에서 배우는 것을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다.  내 나름의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곳, 실현할 수 있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1학기 4주차, 모든 1학기 과목의 프로젝트 팀 또는 과제 그룹 생성이 끝났다.   제일 마음에 드는 팀은 역시나 졸업프로젝트팀이고 오늘 결성된 시뮬레이션 과제 그룹도 제법 만족스럽다.  넷뱅팀까지 포함하면 총 4개의 각기 다른 환경에서, 다른 백그라운드를 가진 팀원들과 다른 주제와 목적의 협업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 제일 애착이 가는 것은 역시나 넷뱅팀이다.3명 또는 5명이 maximum 인 팀원들이 학교 과목 전공에 대해서 보다 practical한 접근방법으로 해당 지식을 이해하고 깨닫는 것과는 달리, 넷뱅팀은 구성 인원에 제한이 없으며 현재는 열두명이고, partner 관계에 있는 대상까지 합치면 스무명도 넘는다. 넷뱅팀은 가상이 아닌 진짜 일어나는, 실제 사업을 다룬다.  이것은 엄청난 차이다.그나저나, 이제 슬슬 12월에 제출할 인사관리 과목 에세이 쓸 준비를 해야하는데..물론 주제는 정해졌다.  다만, 어떠한 관점에서 그 주제를 바라볼지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  여러 각도에서 대상을 바라 볼 수 있다.  그 대상을 가장 빛나게 하려면 어떤 방향으로 비추어야 할까를 생각 중이다.  해답을 찾기 위해서, 나는 ‘발상의 전환’, ‘입장 바꿔서 생각하기’를 해보기로 했다.전에 작성한 ‘경영자와 관리자의 차이’란 글에서 언급했지만, 나의 소견은 이렇다.경영에 있어서 리더십과 전략도 중요하지만 함께할 일원 구성과 그에 따른, 조식개편도 그에 못지 않게 조직의 성공을 위한 필수요건이다. 특히나 신생기업에게 말이다.  영국으로 돌아온 후로, 직접적으로 넷뱅일에 관여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받고 기획 관련을 간간히 보조하고 있는데, 그사이, 넷뱅팀은 이전과는 새로운 모습이다. 떠나기 전, 직접 뵙거나 면접을 본 몇몇 분들이 현재 일하고 계신다.  ▶ 여기서 첫번째 관점이 있다.  ① 직원채용넷뱅팀에는 다양한 연령대, 출중한 이력과 학력 출신의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특히, 학생 팀원들에게 감탄하고 있다.   보통, 일 경험을 한다거나 레쥬메에 뽐내기 위해서는 IB나 증권계, 컨설팅회사, 기타 일반 대기업 인턴을 알아보는데 나 같아도 그럴 것 같다.  내 스펙을 위해선, 내가 그 기업을 좋아하든 아니든, 그 기업이 무슨 일을 하든 말든, 일단 내 이력서에 모양새가 좋을 법한 곳에 일 경험을 쌓으려 할 것 같다.  이기적으로 생각하자면 그렇다는 말이다.   (물론, 실제론 내가 꼭 일하고 픈 회사에 지원하는게 정석이다)넷뱅에서 일한다는 것은, 알려지지 않는 신생 기업, 벤처기업에서 일한다는 것인데 나라면, 넷뱅에서 일하려고 할까.   어떤 생각이 들어야 넷뱅에서 일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무엇 때문에 넷뱅에 일하려 할까. 나라면, 뭐가 마음에 들어서, 무엇을 위해 넷뱅에 일하려고 할까. ▶ 두번째 관점은 ② 보상이다.  실제로, 내가 느낀 넷뱅 업무는 일단 재미가 있다, 신선하고 창의적이고, 직접적이다.  '이렇게 하면 좋을 것이다'라며, 보고서 작성하고 PPT 만들고 끝내는게 아니라, 온 시간을 쏟고 머리를 짜고 '행동'하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 단순히 PPT 차원이 아닌, 시스템화되고 flow가 보이고, 고객의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고 무엇보다 눈으로 보여진다는 게 가장 매력적이다.   내가 아이디어가 많이 갖고 있다면 입 밖으로 바로 바로 내뱉을 수 있다, 그중 좋은 아이디어는 바로 대표님 귀에 들어간다.  발탁이 되면, 팀원들과 직접 추진할 수 있다.  근데 그 아이디어가 그냥 나오는 것이냐, 그런 것도 아니다.  아이디어는 몰입했을 때 나오는 법이다.  그 몰입은 어떻게 어디서부터 나오는 것일까.  어떻게 해야 몰입할 수 있을까.  나는, 몰입은 재미와 흥미에서 나온다는 점에 도달했다. 일이 재밌으니, 팀원들과 일하는 것도 때론 떠들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때론 말 한마디도 안하고 초집중하면서 일하기도 한다.  성격과 성향은 다 달라도 서로가 무엇을 잘하는지 알고 있고, 각각 자신의 업무를 맡은바 충실히 하는 것, 협업에서의 기본 호흡이 아닌가 생각한다 ▶  세번째 관점은  ③ 팀워크업무가 그렇게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일하는 게 맛들릴 정도로 시간이 금방 간다.  밤 11시 퇴근해도 옛날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집에 갈 때처럼 뿌듯하게 퇴근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내가 맡은 일이 잘 되어서 팀원들 및 대표님의 인정과 칭찬을 받는다면 자신감도 생기고 신이 나서 일하지 않을까.  나라면 그럴 것 같다.   ▶  네번째 관점은  ④ 비금전적 보상, 만족감문제라던가 현황에 대해서도 아주 간파를 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대표님의 계획과 의중도 이해하고 알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팀원 전원이 전부다 A라는 일에 몰입하고 있는데 자기 혼자만 B 업무가 중요하다고 외쳐대고 있다면, 그것은 문제인 것이다.  본인의 생각이 맞다고 생각한다면 왜 B 업무를 먼저 해야하는지 마땅한 명분과 이유를 팀원에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다른 팀원들이 그 생각을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불만이라던가 제안사항이 있다면 바로바로 얘기할 수 있는 소통창구가 있어야 하고 쓴소리든 듣기 좋은 소리든 기업성장을 위한 얘기여야 하며 또 듣는 사람도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해하고 귀기울일 수 있는 기업문화가 조성되어야 한다.  ▶ 여기서 다섯번째 관점은 ⑤  커뮤니케이션: 의사소통, 일관된 방향성과 공통된 목표 추구여기까지 쓰고 책상에서 일어나 잠깐 방안을 어슬렁 어슬렁 거렸다.   나는 생각을 하려면, 몸을 움직여야 하는 타입인가 보다.기업에서의 performance와 직원 만족감의 극대화를 이끌어 내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대부분 이렇게 생각한다.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새로운 상황에 처했을 때 즉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는게 옳은 방법일 수 있다.  빠르고 혁신적인 변화가 아니라 합리적하고 융통성 있는,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변화이고 나는 그 변화를 HR 관리 시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효과적인 변화가 되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아직 관련 저널을 안 읽어서 아는 지식이 없어서 그런지, 생각이 꼬리를 문다, 내 생각에 내가 질문을 하고 있다.다시 경영진의 입장으로 돌아와서, 성공에 대한 나의 생각이나 바램은 팀원들의 그것과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다.  팀은 분명 정해진 목표와 업무 할당량이 있지만 목표에 대한 나의 열정은, 또 대표님의 열정은 팀원들의 그것과 당연히 다르다.  관점이 다르고 저마다의 우선순위가 다른, 각자 다른 재능과 경험,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들이 한 조직체를 이룬다.  어느 조직, 기업, 팀이건, 어떤 사람은 10~20년 동안 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금이 처음인 신입도 있고, 시작은 좋았는데 점점 게으름 피우는 팀원, 실적이 쭉 좋지 않는 무능력한 사람, 뚝심으로 한결같이 페이스를 유지하며 일하는 사람 등이 있다.  이러한 다양성을 가진 팀을 구성하고 꾸려나간다는 것은 엄청나게 복잡한 일이다.  하지만, 팀원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유일한 특징은 그들이 같은 회사를 위해서 일한다는 사실이다.스포츠에서도 선수들이 각각 맡은 포지션이 있듯, 기업에서도, 팀에서도 마찬가지다.  팀원들이 자기가 제일 잘 하는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고, 자기의 업무에 만족할 수 있도록 해주면, 업무에서의 생산성도, 직원 만족감도 그만큼 향상될거라 생각한다.  더 중요한 것은 각 팀원들의 성격, 성향, 재능 등을 서로가 아는 것이다.  이것은 근무평가와 동료 피드백 등의 검증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모두의 동의하에 팀의 응집력과 기능, 소프트웨어적인 면이 자리를 잡을 것이다.골을 넣는 것, 최대한 득점을 많이 하는 것, 우위를 차지하는 것.  공통된 비전을 바라보게 하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장려해주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함께 일할 사람을 모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모인 팀을 이끌어가는 것은 더더욱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공동 목표가 있고 그것을 모두가 다 바라보며 달린다면 그것이 성공의 지름길이 아닐까.여기까지 생각이 일단 마무리가 됐다.  이제는 관련 저널과 전공서적을 읽고 에세이 구조 틀을 짠 다음, 살 붙이는 작업을 해야할 것 같다.#넷뱅 #스타트업 #스타트업HR #HR시스템 #운영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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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여유라는 것은

나를 죽일 것만 같았던 더위가 언제 그랬냔듯이 사라지고 어느새 찬바람이 부네요. 달력을 보니 벌써 8월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늘 이맘때쯤 드는 생각이 있죠. 뭐?! 벌써 올해가 4달 밖에 안 남았다고? 그리고 이 생각도 함께 들 겁니다. 내가 올해 초에 어떤 계획을 세웠더라...나는그동안 뭘 한 거지......라는 생각. 다들 그런 생각했던 거 맞죠? (나만 한 거 아니죠...)저는 올해 여유 있게 살자는 결심을 했습니다. 누군가는 그것도 결심이냐며, 그 정도의 결심이면 못 지키는 게 더 이상한 게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게는 절실하고도 절절한 결심이었습니다.제 일을 시작하고 나서는 출근도 따로 없었지만, 퇴근은 더더욱 없었습니다. 머리 속에 해야 할 일들이 가득해서 뭐라도 하고 있지 않으면 금세 불안해졌기 때문입니다. 노느니 일하는 게 더 마음이 편한 그런 이상한 상태. 2년 전 2016년 크리스마스이브, 그날도 역시 그런 날들 중의 하루였습니다. 남들은 커플과 신나서 놀러 다닐 바로 그 시간에 저는 사무실에 혼자 남아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회사를 만들고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들을 혼자서 맨땅에 삽질하며 하나씩 배워나가며 일궈오느라 고생 고생해서 이제 먹고살 수는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러나 그렇다고 아직 안정적이지는 못하고, 성공한 거라고는 더더욱이나 말할 수 없고, 뭔가 조금만 더 하면 될 것도 같은데, 그렇다고 무엇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 건지는 모르겠는,,, 그래서 뭐가 될지 모르니 뭐라도 더 해보자고 더 가열차게 일만 계속하고 있는 그런 상태..... 와... 근데 이러다 죽으면너무 억울하겠는데?저는 할머니가 될 때까지 스트레스컴퍼니를 하면서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게 꿈입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되기도 전에 혼자서 일만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든 겁니다. 그럼 정말 너무 억울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들자마자 바로 짐을 챙겨 나오며, 내년에는 좀 더 여유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렇게 계속 달리기만 해서는 결승점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쓰러져버릴지도 모르니 좀 쉬면서 가야겠다고. 그래서 내년엔 꼭 여행도 다니고 남들처럼 보란 듯이 좀 놀아보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저의 매년 새해 결심은 여유를 갖는 것이 되었습니다.   정말 즐거웠어! 부산아~그러나 여유라는 게 막 가져야지! 한다고 해서 막 손에 잡히고 그러는 건 아니더라고요. 뭘 하면서 쉬어야 하나 손가락을 굴리며 고민하던 때 제 손에 잡힌 포스터 한 장, 부산에 있는 친구가 올린 연말 파티 초대장이었어요. 그걸 보자마자 아! 이거다. 싶었죠. 그날로 짐을 싸서 내려갔어요. 나 가요! 부. 산. 으.로!! 그렇게 부산에서 새해를 맞으면서 산책도 하고 울산에 있는 좋아하는 친구도 만나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서 수다도 떨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빈둥거리며 며칠을 쉬다가 서울로 올라왔는데요. 다시 몇 달간 버틸 수 있겠다 싶은 새로운 에너지가 생기더라고요. 뿜뿜!  그런데 그 후로 왠지 쉬어야 한다는 강박이 머릿속에 자리를 잡아버렸는지 서울을 떠날 기회가 생기면 어떻게든 그 기회를 잡으려고 애를 쓰고 있더라고요. 덕분에 작년 가을엔 일본, 겨울엔 제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아자!!응?친구들과 함께 수다떨며 바라보던 강... 이름은 까먹었네...내 마음의 무게만큼 푹푹 파인 발자국인가....내가 이 걸 보려고 그 먼 길을 간 겁니다!!근데 저는 그렇게 신이 나서 제주를 다녀온 후에 앓아누웠더랬습니다... 끙. 저는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그 시기가 딱 기말고사 시즌이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여행을 가야 할 것만 같아서 전공책과 노트북을 싸 짊어지고 비행기에 올랐었는데 가서 안 먹던 고기를 잔뜩 먹고, 밤늦게까지 안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레포트를 쓰는 투혼을 발휘하고는 결국 집에 돌아와서 뻗어버렸습니다. 아... 아..... 무작정 여행을 간다고 해서, 서울을 떠났다고 해서 모두 재충전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병원을 순례하며 깨달았습니다. 털썩.이 중에서 제일 바보는 나인가 보오...Q : 사람이 변하려면 사는 곳이 바뀌거나, 만나는 사람이 바뀌거나 시간을 쓰는 방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바쁘게만 살아온 내 마음에 여유를 가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A: 여행을 떠나는 한 번의 이벤트가 잠시 동안의 행복을 가져다줄 순 있겠지만, 그보다 훨씬 더 긴 나머지의 시간들을 오로지 잠깐 동안의 여행만을 기다리며 보낸다는 건,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저에게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선택이더라고요. 덕분에 저는 평범한 일상에서 갖는 나를 위한 작은 여유가 더 중요한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Q : 그럼 나를 위한 작은 여유는 어떻게 가질 수 있는 거죠?  A :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시간을 늘리면 되지 않을까요? 근데 그러려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알고 있어야 해요. 그걸 모르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으니까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야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간과 여유를 선물해줄 수 있어요.내가 좋아하는 것들 저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저랑 비슷한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과 한참을 떠들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경험을 나눠주는 것도 좋아해요. 사람들이 제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움직이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사람들과 감정을 나누는 모임을 계속 열고, 그들의 위한 또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을 즐기고 있나 봐요.그렇게 관계 속에서 얻는 즐거움도 좋아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좋은 것 중에 하나는 혼자서도 잘 놀게 되었다는 거예요. 저는 이제 식당에 가서 혼자 밥도 잘 먹는답니다. 얼마 전에는 팝콘이 먹고 싶어서 혼자 영화도 보러 갔다니까요. 후후. 생각해보니 옛날엔 혼자서 10km 마라톤을 뛰었던 적도 있었는데요. 정말 힘들더군요.. 이제 그런 짓은 하지 않으려고요.. ; 그렇지만 운동을 지속하는 건 진짜 중요해요. 그래서 필라테스를 끝내고 무슨 운동을 할까 하다가 거의 10년 만에 스윙댄스를 다시 시작했는데, 제 몸이 스텝을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이렇게 기특할 수가! 한참을 스텝을 밟으며 몸을 움직이고 나면 정말 기분이 좋아진답니다.한강에 나가서 강물을 한없이 바라보는 것도 좋아하고요. 차 안에서 혼자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해요. 집이 서울이 아니다 보니 이동거리가 기본 한 시간이 넘거든요. 그래서 그 시간에 노래를 들으면서 신나게 소리를 지르는데요. 그럼 기분이 나아진답니다. 서점에 가서 책 표지를 보는 것도 좋아하고요. 책 사는 것도 좋아해요. 예전에는 좋아하는 책들을 잔뜩 사서 책꽂이에 꽂아놓고 언젠가는 저 것들이 다 내 머릿속에 들어가 있겠지 싶어서 뿌듯해하고 그랬는데요. 어느 순간 다 부질없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싹 다 헌책방에 보내버렸어요. 그 후로는 꼭 읽을 책들만 사고 있는데요. 지금은 심리학대학원에 다니다 보니 제 책꽂이엔 거의 다 심리학 책들 뿐인데 그래도 안 읽은 것보다 읽은 것들이 더 많네요. 나중에는 스트레스컴퍼니 사무실을 제 상품들과 함께 심리학 책들이 함께 있는 서점으로 꾸며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오시는 손님들께 상품과 함께 책도 추천해드리고 같이 앉아서 수다도 떨고 모임도 열고 분노캔들도 태우고 그러면 참 재밌겠죠! 내년쯤엔 이렇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예쁜 공간을 만들어볼게요!저는 이렇게 가만히 앉아서 상상하는 것도 참 좋아해요. 다음엔 뭘 만들어 볼까? 이런 걸 만들면 어떨까? 이렇게 하면 더 재밌지 않을까? 틈만 나면 이러고 있는 걸 보면 저는 천상 생산자인가 봐요. 이렇게 생각한 걸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어서 참 다행이랍니다. 헤헷 얼마 전에 어느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하는데 존경하는 사람 이름을 적으라고 하더라고요. 그걸 보자마자 버틀란드 러셀이라고 쓸까. 아니면 빅터 프랭클을 쓸까 하고 잠시 동안 고민을 하다가 빅터라고 적었어요.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라는 책을 참 좋아하거든요. 그의 로고테라피 이론도 정말 좋아한답니다.고레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를 좋아해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라는 영화는 모든 30대가 꼭 보아야 하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안 보셨다면,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해요. 이번에 개봉한 어느 가족을 못 봐서 아쉬워하고 있는 데 어떻게든 시간 내서 꼭 챙겨보려고요. 음악은 가리지 않고 듣지만, 쾅쾅거리는 음악은 별로예요. 노래를 들을 땐 음색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 케빈오의 부드러운, 커피소년의 조곤조곤한, 치즈의 청량한 목소리를 좋아해요. 에릭남이나 애즈원의 달콤한 목소리도 좋고, 우효의 담담한 목소리, 벤의 낭랑한 목소리도 좋아합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저는 꽤 소리에 민감한 사람이네요. 아, 민감한 거 또 있는데. 날씨! 더운 건 그래도 잘 참는 편인데, 추운 건 정말 못 참아요.. 그래서 선풍기 바람도 싫어하는데, 올해 폭염은 좀 힘들긴 하더라고요. 근데 올 겨울은 더 춥다면서요? 벌써부터 걱정이라니까요.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나라에 가서 살다가 날씨 풀리면 다시 돌아오고 그렇게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그리고 단순 노동하는 것도 좋아해요. 아무 생각 없이 손을 움직이다 보면 머릿속이 좀 비워지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저는 굳이 노동집약적인 분노캔들을 만들었나 봐요. 감정카드는 또 어떻고요. 카드들을 쭉 늘어놓고 하나씩 모아서 50개를 채우는 일도 만만치 않답니다. 게다가 작년에는 극복양말 1,000개를 엄마랑 둘이서 포장한 적도 있다니까요. 스트레스컴퍼니는 리얼 가내수공업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그렇지만 뭐니 뭐니 해도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조용한 공간에서 혼자 글도 쓰고, 작업도 하다가, 노래도 부르다가, 책도 읽다가, 디자인도 하다가, 빈둥거리기도 하는,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평화로운 시간을 좋아해요. 어쩌면 그래서 저는 크리스마스날도 사무실에 있었는지도 모르겠군요....험;;;  내가 뭘 좋아하는 지 알아야 오로지 나만을 위한 여유를 선물해줄 수 있어요.당신은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가요?자, 이제 당신의 차례예요. 당신은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찬찬히 생각해보세요. 한 번도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 처음엔 생각이 잘 생각이 안 날 수도 있어요. 그래도 그렇다고 포기하지 말고 계속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봤으면 좋겠어요. 이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니까요. 부모님이 원하는 것, 남들이 좋아하는 것, 사회가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 온.전.히.당.신.이.좋.아.하.는.것.말이예요. 그것을 찾으세요. 당신이 좋아하는 것들이 당신을 더 당신답게 만들어줄 거예요. 자신을 믿으세요. 당신은 지금 그대로도 충분히 아름다우니까요. 저는 가끔 기분이 다운되면 커피소년 노래를 들으면서 그래도 괜찮다고 나를 위로해주곤 하는데요. 오늘은 이 노래를 들어야 겠네요. 노래를 틀어놓고 눈을 감고 가사를 들어보세요. 분명 당신도 좋아하게 될 거예요. -그냥 거기에 있어요-커피소년  1.내 마음이 조급할 때모두 날 앞서가는 것 같을 때모든 것들이 다 사라지는 것 같을 때특히 아무 일 없을때무언가 꼭 해야 할 것 같을 때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이 불안한 마음(후렴)당신은 당신 그대로 있으세요변한 건 아무것도 없는걸요더 잘하려거나 조급해 마요있는 그대로 그냥 두세요당신은 여전히 아름다워요그들도 아름답지만 그건 다른 문제예요당신이어서 할 수 있는 건그 누구도 따라 하지 못해요그냥 거기에 있어요2.유독 우울했던 날내 삶에 어떤 기대도 없던 날사람들 속에서 외로웠던 그 날에다들 어떻게 사는지나는 잘살고 있는 건지창에 비친 내 모습 초라해 보일 때(후렴)당신은 당신 그대로 있으세요변한 건 아무것도 없는걸요더 잘하려거나 조급해 마요있는 그대로 그냥 두세요당신은 여전히 아름다워요그들도 아름답지만 그건 다른 문제예요당신이어서 할 수 있는 건그 누구도 따라 하지 못해요그냥 거기에 있어요스트레스컴퍼니는 당신과 나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당신이 스트레스에 굴복하지 않고, 즐겁게 극복할 수 있도록 세상에 없던 상품을 만들고활용해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www.stresscompany.net 스트레스컴퍼니의 모든 상품은 스트레스컴퍼니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스트레스컴퍼니 #심리스타트업 #스트레스관리 #서비스소개 #제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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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를 보고 떠오르는 것들을 적어보았다(웃자고하는)

얼마전 흥미진진한 포스팅을 페이스북에 올려보았습니다.이런글이었죠. 뭐 사실 큰 취지는 없었습니다. 어그로나 끌어볼 심산이었는데, 예상외로 너무 적극적인 반응들을 보여주셔서 그냥 넘어가기가 죄송스러워졌습니다. 그래서 오늘 마음먹고 글을 써볼 참입니다.  세상에 널리고 널려서 이젠 더 나올 것이 있나 싶은데도 꾸준히 다양한 로고들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인간과 침팬지가 무엇이 다른가? 에 대한 질문에 '인간은 로고를 만드는 동물이다.' 라고 답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로고는 병신같은 것부터 기가맥힌 것까지 그 종류와 퀄리티가 굉장히 다양한데 보통 이것은 가격과 비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돈은 우리에게 있지 아니하고 주로 집주인이나 은행 또는 다음생애에 있으므로 좋은 로고와 굉장한 작업물들은 내생을 약속하기로 합니다. 노브랜드든 로고가 없든 뭐든 간에 세상엔 제품과 서비스의 수만큼의 로고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중 어떤 로고들은 로고만으로도 이미 그 브랜드에 대한 여러정보들을 끄집어낼 수 있습니다. 놀라운 일이죠. 예를 들어볼까요. 이 로고를 보면 딱 뭐가 떠오르세요. 그렇죠 존나 맛있음이 떠오릅니다. CU에서 3,000원에 팔고있단 정보와 함께, 어느 편의점엔 블랑이 있더라 없더라, 맥주에 자몽에이슬 한잔을 섞으면 블랑이 된다더라..라는 둥의 각종 가십거리, 정보, 경험들이 떠오릅니다.  반면에 블랑이 프랑스를 원산지로 한다거나 1664년 같은 숫자 정보나 밀로 만들어진 맥주라거나, 유명해지기 전까진 깻잎향맥주라는 오명을 안고있었다던가 하는 정보들은 알지 못합니다. 당연하죠. 보통 로고를 인식하거나 브랜드를 인식하는 것은 '경험'에 의해서니까요.하지만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라면 로고는 어떻게 인식될까요? 사실 오늘의 포스팅은 그것이 궁금해서 해본 것입니다.  보통 애플! 하면 심플!(라임을 노림), LG하면 백색가전!, 삼성하면 이재ㅇ...아니 집행유.. 아니..아니;; 스타트업 아이디어 뺏.. 뭐..어쨋든 핸드폰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전혀 모르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로고라면, 결국 로고자체의 느낌을 보고 브랜드의 느낌을 결정하게 되겠죠. 그래서, 오늘은 위에 써놓았다시피 '로고'를 보고 딱 떠오르는 이미지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로고들은 그냥 페친님들이 속하거나 운영하고 있는 회사의 로고들이라서 사실 저도 이 로고들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이 회사를 직접 찾아보지도 않았습니다. 사전정보가 없는 상태라야 로고를 로고로만 볼 수 있으니까요 :) 시작합니다.음..아..어벤져스다. 젊은 사람들을 위해 뭘 가르칠 것 같은 느낌디자이너가 만들었구나. 근데 뭔진 모르겠음 무슨 클래스 같음. 좋은 것을 가르칠 것 같아.고래. 고래야. 하지만 난 이 브랜드의 의미와 고래의 뜻을 이미 알고있으므로 패쓰.육각형에 원탁의 기사마냥 6명이 둘러앉아서 도란도란 무슨 얘기를 할 것 같은 회사인데. 크라우드베이..라고 읽어야하나? 프리딕션 마켓 익스체인지라고 하는데.. 여튼 뭔가 사람들이 모일것같은 곳. 근데 마지막에 Y의 아래 라인이 뭔가 거슬려....그리다 만 것같은 느낌...길이가 좀 수정되면 좋을 듯!웅진 코웨이 냉온정수기.음..아..이건 뭔가 스포츠용품 파는 곳같은 느낌인데..그냥 폰트야. 그래 딱 그냥 폰트야..근데 F에 왜 빨간색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마이페어니까..음..뭔가.............. 공평? 공정?..스포츠같은데?... F의 색깔이 조금 거슬림. 채도조정이 필요할 듯!존나..강하다....강해. 방패야. 딱 그냥 모든 것이 방패. 중세시대 크루세이더의 영혼이 고르란히 느껴지는 폰트와 강렬한 레드드래곤의 루비색 동공과 같은 풀강 레어템 졸라 아머.... 방어력수치 +5음...이건......음..................페이스북의 손가락과..파워포인트 아이콘을 합쳐놓은?....건데 파란색인느낌...뭔가 문서관련된 그런것인것같은데....음..오브제 정리가 좀 필요한 느낌!! 이미지상으로 세마치장단의 덩기덕쿵덕에 트랜스오버 하우스믹스가 들어갔는데 피메일 보컬이 정인인 느낌?...뭔가... 음..뭔지 이것도 잘 모르겠어. 메이아일랜드 이름은 이쁜데.. 뭔가 항해느낌..근데 뭐하는 곳인진 아직 확 와닿진않음..폰트의 자간들을 좀 조정하면 좋을 듯!... 중간에 나침반은 좋아보이긴하는데.. 미디어나 굿즈에 쓰기에는 좀 무리수가 있는듯. 특히 북쪽에 M이 뭔가 거슬린달까.. 그 조각케익위에 못먹는 종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음..졸라 강렬해. 미래적이야. 2098년정도의 자동차회사의 느낌이야. 하늘을 날아다니는 TX-45를 개발해서 제5원소의 루리를 태우고는 시속560km로 서울부산을 45분안에 찍을 것 같은 그런 느낌..자동차에선 마찬가지로 풀볼륨업 스키드로우의 youth gone wild가 1.3배속으로 흘러나올 것 같이 강렬해.  이것저것 신경쓴것같음. 근데 전체적으로...내용에 대한 함의가 좀 들어가면 더욱 좋을 듯..음.... 뭔가 놀이를 하는 곳 같음. 하지만 난 팀버튼이 뭐하는 곳인지 이미 알고있지... 그래서 왜 저런 로고가 되었는지도 얼추 알 것 같아. 근데 색조합이 뭔가 조금 색 충돌이 있는 느낌, 채도조정이 조금 이루어지면 좋을 듯. 전반적으로 곡선과 볼드, 베이스라인도 조금 조정하면 이뻐질 듯! 지금은 스마일 입의 인디고가 너무 확 튀어서 나머지 선들을 짤라먹는 느낌이 다소 있음..  이미 알고있는 곳임.. 파란색이 매우 예쁘고 이쁜 파란색을 썼음. 다만 다른 색과 조합하기 힘든 색감이라서 흰색배경만 쓰길 추천.뭔가 뭐라고 해야할지.. 일단 매트릭스9인데....네모...매트릭스 ...9... 뭔진 모르겠음. AR업체라고 하셨는데 조금 더 의미가 추가되는 무언가가 있었음 좋겠음. 아직 너무 추상적이랄까.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재수정해야 할 듯. 업체이름이 나름 의미가 담길 수 있는 느낌이라서...뭔가 잘하면 이쁜게 나올 것 같음. 하다못해..매트릭스가 항렬, 격자란 의미라면 3x3해서 9랑 연결시켜도 좋을 듯.음..이건.. 뭔가 교육이나 교육기획하는 곳같아. 이러닝같은건가?... 이 브레인이라고 했으니 그런거겠지?.. 옆에 네모 있는건..뭔가 연계교육같은걸 의미하나봐.강렬해. 까매. 굵어. 영어연수. 한국에서 한대. 궁금하긴 하네.... 지하철에서 많이 본 것 같음밑에 설명이 써져있어서 좀 반칙임. 근데..뭐랄까.  까만비밀봉지에 넣고 왼쪽으로 흔들면서 집에 돌아온 초밥10p세트같은 느낌. Z공간이 너무 크고 RI 공간이 너무 비좁아서 시각정렬을 조금 시켜줘야 할 것 같아요!..... 굉장히 왼쪽으로 몰린 느낌이야. 그리고..숙박이란 걸 나타내는 무언가가 있으면 심플하게 좋을 듯!~뭔 페이인데..아마 결제시스템인가봐. 앱 화면로고같기도 하고.근데 폰트가.. 출근시간 수원서울간 광역버스같아. 꽉....차있어. 간격조정필요!~ 그리고 PAY높이와 WARA높이는..굳이 다르게 할 필욘 없을 듯. 뭔가 리듬감을 주려는 의도였던 것 같음.  그냥.. 저 폰트 어디서 많이 봤는데..뭐드라..흐음..오. 피파 온라인인줄!오..내 스타일스러운 로고긴 하지만.. 뭔진 잘 모르겠어. 디버시티? 다이버시티? 뭔가 그런건데..TEA파는 곳인가보다.테로?.... 멋진데 뭔진 모르겠음. 미래적인 걸 파는 것같아. SF영화에 나오는 '우리는 희망을 선사합니다' 라는 슬로건을 내건 세계적 로봇기업같은 느낌이야.... 이쁜 금발, 단발여자가 우리의 로봇은 안전합니다!~ 하고 홍보하고 있고, 어딘가 골목에선 윌스미스가 살고있을 듯한..여긴 분명 10명정도가 모여서 테이블에 앉아있는데 테이블은 원목일거야. 그리고 카페같은 분위기의 노출콘크리트 인테리어에 편안한 복장의 청년들이 뭔가 왁자지껄 재밌는 것을 하거나, 서로 조별로 뭔갈 하거나..뭔가 유형검사를 하거나, 아니면 철학적인 주제에 맞추어 얘기를 하다가 와!!!! 담번까지 뭘 해오셔야 해요!!~라고 할 것 같은 곳이야. 로스터스..라고 적혀있는 걸 보니 뭔갈.....볶는곳? 그런건가. 원두업체!!!(아닌가?) 뭔가 식당, 레스토랑,요식업..그런느낌인데..또는..음.. 하얀색 인테리어가 있는 카페?로고보단 포스터 폰트같은 느낌. 느낌적인 것은....음....음악 큐레이션 업체인가?엮다라는 것때문에 '두'와 '름'을 묶은 것 같아. 근데 둘이 겹쳤다면 더 찐해져야 맞을텐데..뭔가..오히려 분리된 느낌. + 폰트 여백, 라인, 곡선, 정렬, 아래 '세상을 엮다' 등... 전반적으로 1차시안느낌. 위는 곡선인데 아래는 직선이고, 곡선과 직선라인이 부자연스럽게 섞인 ㅜ 부분, 그리고 'ㄹ'과'ㅁ'의 간격과 정렬도 다름....전체적으로 조금 재수정이 필요할 듯!컴터키면 젤 먼저 나오는 거다. 부팅 시 시작을 해제할까말까 고민된다는...ㅋㅋㅋㅋ둠칫둠칫, 왠지 폰트만으로도 밤을 샌것같은 느낌...근처 편의점에서 딸기우유랑 컵라면 먹어야 할 것 같음. 담날 오후4시까지 자야할 것 같아..데이터...베이스?.... 그라데이션이 조금 아쉬움.  광원도 서로 달라서 조금 이질적이라고 해야할까..전체적으로 색조정이 다시 이루어져야 할듯, 폰트조정도 함꼐!!~~~ DB의 초록색이..뭘 의미하는 걸까..내 생각엔..음..이건...뭔가..기술회사야!!! 그래...뭔가 R&D를 하거나 농업관련?..그런 느낌이야!내 친구가 하는 거. 처음엔 남양유업인줄 알았음......뭔가 핀터레스트에서 본듯한 느낌인데..빨리 만든 느낌이 있음. 오브제와 폰트의 볼드차이가 심해서....엉성해보인달까.. 큐브와 제이콥의 관계가 무엇일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스타트업이란 것은 알겠음.......세리프와 산세리프가 섞이면 이런느낌인가?... 매우 오묘한 조합인데... 으 뭐랄까.. 음..투자회사같은 느낌?...중역들이 까만의자에 뒤로 50도정도 이상 넘어가는 통유리 89층 사무실에서 이사진 회의할 것 같은 그런...뭔가 사야할 것 같음. 백종원도시락 같은거음.. 손으로 적었다는 것은 잘 알겠음.비가 내리는..레인인가? 로프... 화장품..내지는....음... 뭔가 개발회사같기도 하고?음... 어떤 디자이너가 만든거지?...분명 디자이너가 손댄 느낌적인 느낌이긴한데..결과적으로 잘 모르겠음. 씨앗에서 나무까지인데...파크런..이면..뭔가 공원? 환경업체인가? 근데 그러기엔 색이 뭔가 주차장같기도 하고..주차앱인가???... Seeds to tree 가 너무 붙어있음. 글자간 자간, 위아래 간격, 베이스라인... 전체 그리드.. 오브제의 결합도 뭔가 좀....좀 어떻게 하면 이뻐질 것 같은 느낌.. 지금은 뭔가 2%부족!~재밌는거 많이 하는 곳연구소다 연구소야. 딱 그냥 연구소다. 모든 것이 연구소라고 말하고 있어. 총평. 음............ 사실 로고에 뭔가 점수를 매기거나 평가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전반적으로 공통된 문제가 3가지정도가 있네요. 일단... 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가독성이나 영문으로 읽히는 것, 한글로 읽히는 것 등..가시와 가독 둘다 떨어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보통 로고는 텍스트보단 이미지로 정보처리되기 때문에.... 가시성이 더욱 중요해요. 근데..뭔가 오브제가..좀 산만한 느낌들이 많아요. 전체적으로 그리드가 많이 어긋난?두번째는 의미를 잘 모르겠어요. 오각형, 육각형, 곡선, 똥그라미..이것저것 있는데... 그것들이 모여서 어떤 의미를 만들어내는 지..쉽게 파악하기가 힘들어요. 보통 로고는 직관적이지만 함의성도 있는 것이 보통이니 한번쯤은 물어볼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야? 라고 물었을 때... 아 이건 이거야. 하고 한마디로 딱 설명되면 좋죠. 72세컨즈 같은 경우는 아주 직관적이예요. 이렇게보면 7이고, 저렇게보면 2이야. 72. 딱 보이는데다가 2과7의 형태적유사성을 잘 결합해서 착시현상같은 느낌의 즐거운 경험을 주는 좋은 로고예요. 의미상으론!마지막 문제는..음 뭐랄까 이건 디자이너들 눈에 보이는 건진 모르겠지만. 핀터레스트나 어디서 베낀 티가 좀 난달까?.... 또는 있는 폰트 그냥 쓰거나... 아무색이나 썼다...라는 느낌이 딱 드는 경우가 많아요. 뭔가 열심히 하다가 그냥 대충 마무리지은 느낌이랄까요. 주로 베이스라인이나 정렬선, 미세한 자간, 라운딩 등에서 그런것들이 보이죠. 세련되려고 노력은 하는데... 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디자이너가 만든것과 아닌 사람이 만든것과 1년차 디자이너가 만든것, 또는 대학생에게 맡긴 것, 그냥 감각만 있는 분이 만든 것의 차이가 확연하게 보인달까요. 로고는 한 번 만들 때 이쁘게 잘 만들도록 합시다 :)그리고 많이 고민하고, 많이 수정해서...예쁘고 의미도 분명하면서 눈에 확 들어오는 기막힌 아이들이 탄생하길 기원합니다!~~~슝. ㅎㅎㅎ하지만 모든 로고는 다 숭고하고 가치가 있답니다.(급한 수습)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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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타트업 적응기

운명이란 단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사람의 노력 너머로 작용하는 3가지가 있다.학교에 입학하는 것,사람과의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그리고 업을 구하는 것.이 3가지는 운칠기삼이라고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들임에도항상 노력 너머로 작용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그렇다면 나는 무엇에  2-3년간 익숙했던 업계를 떠나새로운 나라, 새로운 필드에서, 새 이야기를 쓰게 되었을까1.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궁합취업을 할 때야 어디서든 자리 잡아 제 밥값을 하며 살아가고 싶다 생각하지만,직원을 구하는 입장뿐만 아니라 직업을 구하는 입장에서도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서로에 대한 필요(궁합)이다.회사도 필요에 맞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피고용인도 자신의 가치에 부합하는 자리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중요하다.몰입의 즐거움도 그렇지만,자신의 존재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일을 하면서 지켜야 할 무엇보다 중요한 감정인 것 같다.나의 경우에는서로가 서로의 필요에 대해 심도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직접, 질문을 건네었다.1.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은?2. 그 계획에 필요로 하는 사람, 능력은?3. 어떤 사람들이 모여있는 조직인지?그리고 3일 후그 질문은 빽빽하게 쓰인 답으로 돌아왔다.그때 난 결심했다. "함께 하고 싶다. 이 회사"2. 다시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내 모습을 되찾고 싶다.자리 잡아가는 직장을 박차고 이직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 같지 않을까?'한 단계 더 발전하고 싶다'물론 그 발전에는 급여, 복지, 지위 등 다양한 것들이 포함될 수 있지만,나의 경우에는 '중간만 가자' 주의에 물들이지 않고,다시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내 모습을 되찾고 싶었다.일을 열심히 할수록 일이 몰려들고,무엇을 위해 열심히 하는가 회의감이 들지 않도록...난 아직 젊으니까, 더 하얗게 불태우고 싶었다.함께 만들어나가는 성장, 보상이 뒤따르는 조직3. 젊음 새로운 도전 속으로사실 새로운 업에 대한 도전에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우연하게 접한 아래의 내용.(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 었다......)젊음, '내가 다른 어떤 일을 더 잘하게 될지 아직 모르기에'다시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고 싶었다.If you’re offered a seat on a rocket ship, don’t ask what seat. Just get on.그렇게 2016년 나는 일제 로켓 Fuller에 몸을 싣게 되었다.슝#Fuller #일본 #스타트업 #해외취업 #스타트업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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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기반 인터페이스의 등장

필자가 재직 중인 일정 데이터 스타트업 히든트랙(린더)은 현재 SKT NUGU, Google Assistant에서 '아이돌 캘린더'라는 이름의 일정 검색/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삼성 빅스비와 협업을 통해 내년 상반기 전시/공연 일정 검색/구독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https://blog.naver.com/nuguai/221387861674세계적으로도 아직 음성 관련 서비스 사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VUI 기반 서비스 개발에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국내에서 찾기는 더더욱 쉽지 않았고, 향후 음성 기반 서비스를 준비하는 다른 이들이 우리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간단하게 5부작 형태의 글로 우리가 고민해온 과정을 준비해보았다.음성 서비스 시장의 확대해외 리서치 업체 닐슨에 따르면 2018년 2분기 기준 미국 가구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24%가 최소 1대 이상의 AI 스피커를 소유하고 있으며 미국 성인의 20%가 하루 1회 이상 음성 검색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국내 리서치 전문 기관인 컨슈머 인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AI 스피커 사용 경험률은 11%에 달하며 올해 안으로 세계 5위 수준의 스피커 시장 점유율(3%)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아마존 에코는 시각 장애인들이 콘텐츠에 접근하는 속도를 최대 10배까지 빠르게 만들어주었으며 SKT 내비게이션 서비스 T-Map은 NUGU의 음성 인터페이스를 통해 터치 인터랙션을 26%까지 감소시켜 사고 위험을 줄였다.음성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과, 그 변화가 사람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자명한 사실이다.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일상 속 음성 서비스 만족도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일상 속 음성 서비스 경험의 만족도는 어떨까?지난 4월 진행된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음성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만족률은 49%로, 절반에 채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국내 음성 서비스 만족도 - 49%"주요 불만족 이유로는 ‘음성 명령이 잘되지 않는다’(50%), ‘자연스러운 대화가 곤란하다’(41%), ‘소음을 음성 명령으로 오인한다’(36%) 등이 꼽혔으며, 아직도 대다수의 사용자들에게 AI 스피커는 기업들의 서툰 시도로 인식되고 있다.국내 음성 기반 서비스 만족도는 타 스피커 상용화 국가들과 대비해서도 현저히 낮은 편인데, 유독 국내의 사용자들이 만족스러운 음성 서비스 경험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 이번 글을 통해 잠시 논해보고자 한다.1. 과열된 AI 마케팅국내 'AI 스피커' 시장은 타 국가 대비 매우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미국의 경우만 하더라도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애플 시리의 삼파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는 KT 기가지니, SKT NUGU, 네이버 클로바, 카카오 i, 삼성 빅스비 등 5개가 넘는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이 작은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혈투를 벌이고 있다.AI, 즉 인공지능은 사전적으로 '인간의 지능으로 할 수 있는 사고, 학습, 자기 개발 등을 컴퓨터가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뜻하는데, 현존하는 대다수의 속칭 'AI' 서비스들이 해당 수준에 다다르기에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는 없을듯 하다. 경쟁이 과열되다 보면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다소 공격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고, 현재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AI라는 용어의 지나친 남발이 바로 그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다.멀리 갈 것 없이 각 나라에서 스피커를 부르는 호칭을 보면 잘 알 수 있는데, 우리가 흔히 'AI 스피커'라 부르는 구글 홈, 아마존 에코 등 대다수의 스피커는 미국 내에서 '스마트 스피커'라는 단어로 통용된다.(구글에 AI Speaker를 검색해보면 Smart Speaker로 자동 대체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구글 내 AI 스피커 검색 결과(첫 두 검색은 광고)즉, 아직은 '스마트'하다고 부를 수밖에 없는 수준의 기능에 대한 과장 된 'AI 마케팅'으로 인해 국내 사용자들은 시장 생성 초기부터 고도화된 인공지능을 기대하게 되고, 이는 결국 자연스레 낮은 사용자 만족도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향후 AI가 음성 기반 서비스의 핵심 기술이 될것은 분명하지만 당장의 지나친 기대감은 되려 국내 음성 기반 서비스의 *캐즘 기간을 장기화시킬 수 있을것으로 우려된다.*캐즘: 첨단기술 제품이 선보이는 초기 시장에서 주류시장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거나 후퇴하는 단절 현상2.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기술력앞서 언급한 컨슈머 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사용자의 불만족 이유 중 TOP 3 모두가 '낮은 인식률'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1. 음성 명령이 잘되지 않는다(50%)2. 자연스러운 대화가 곤란하다(41%)3. 소음을 음성 명령으로 오인한다(36%)  컨슈머인사트 AI 스피커 만족도 통계음성 서비스 경험은 사용자의 명확한 의사가 전달되지 않는다면 애초에 시작될 수 없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결국 사람의 언어, 즉 자연어를 분석하여 의도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아래에 소개 된 ASR(음성 인식)과 NLU(자연어 처리)가 높은 수준으로 구현되어야 한다.T map X NUGU 디자인 사례로 알아보는 음성인터페이스 디자인 1강 - https://youtu.be/Dz-rxGV-dOAASR과 NLU 성능이 뒷받침되지 않는 음성 서비스는 아무리 고도화 된 서비스 로직이 준비된들 '대화'가 진행될 수 없으며 부족한 성능은 결국 국내 대다수 스피커들이 "죄송합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 못했어요"를 출력하며 사용자 불만족도를 상승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볼 수 있다.인식 정확도를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더 많은 양의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며 대다수의 업체가 아직 관련 기술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공격적으로 스피커를 출시하는 이유 또한 결국 초기 점유율 높여 이 학습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쌓기 위해서다.국내에서는 아직 높은 수준으로 두 단계를 구축한 메이저 업체가 없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기술력을 가진 국내외 다양한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다.http://www.zdnet.co.kr/view/?no=201702231628363.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음성 사용자 경험(VUX) 디자인이번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VUX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사례를 포함한 몇 가지 재미있는 질문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질문1. 음악 앱이 재생되는 상황에서 사용자가 "앞으로 10초"라고 말했다면, 빨리 감기를 하는 게 맞을까 되감기를 하는 게 맞을까? - 네이버 클로바 사례질문2. 자정이 살짝 넘은 새벽 1시, 사용자가 "내일 일정 알려줘"라고 말했다면, 향후 23시간 동안의 일정을 알려주는 게 맞을까 23시간이 지난 그 다음날 일정을 알려주는 게 맞을까? - 히든트랙 린더(빅스비, SKT 파트너 스타트업) 사례질문3. '오늘'이라는 이름의 기업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오늘 기업 정보 알려줘"라고 말했다면, 오늘의 주요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게 맞을까 주식회사 '오늘'의 정보를 제공하는게 좋을까? - 딥서치(빅스비 파트너 스타트업) 사례앞서 언급했던 1,2번의 사용자 만족도 문제가 이미 어쩔 수 없는 국내 시장의 지나친 경쟁과 더 시간이 필요한 기술력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내용이었다면, 3번의 VUI상의 새로운 경험에 대한 고민들이 이번 글을 쓰게 된 계기이자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아직도 각 질문에 대한 뚜렷한 정답이 없는 상황에서 위와 같은 고민들을 함께 논의하며 최대한으로 정답에 가까운 선택을 내릴 수 있었으면 한다.클로바의 "앞으로 10초", 린더의 "내일 일정 알려줘", 딥서치의 "오늘 기업 정보 알려줘"에 대한 해답과 같이 '최선'이라고 부를 수 있는 가이드가 아직 존재하지 않는 현 VUX 시장은 더욱더 깊은 고민과 통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단순히 해외 사례를 그대로 인용하여 국내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이 아닌 정서와 문화, 그리고 각 콘텐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적절히 녹여낼 수 있어야 한다.올해 초 처음으로 챗봇을 디자인해보며 겪었던 애로사항들을 적은 부족한 글이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고,http://magazine.ditoday.com/ui-ux/일정-구독-서비스-린더의-탄생/이에 용기를 얻어 이번에는 다소 길지만 조금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글을 준비하게 되었다.SKT NUGU, 삼성 빅스비와의 협업 과정에서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VUI)'는 챗봇과는 확연히 다른 또 다른 형태의 디자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단순히 대화형 인터페이스(CI: Chatting Interface)를 음성의 형태로 재가공하는 것이 아닌, 서비스 기반부터 리디자인이 필요하다는것을 깨달았다.이미 구글, 아마존, 애플 등 메이저 업체들이 수년간의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VUX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SKT NUGU, 네이버 클로바 등 국내 업체들도 조금씩 VUX 서비스 제작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https://developers.nugu.co.kr/docs/voice-service-design-guideline/앞으로 약 다섯 달간 연재 진행 예정인 향후 4편의 내용들은 위 가이드 문서들에서 언급하는 다양한 해외와 국내 사례들을 바탕으로 주제를 선정하였으며, 각 편의 내용들은 VUI 서비스 제작 경험이 있는 다양한 국내 회사들의 고민 과정을 조금씩 담고 있다.1편: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의 등장2편: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와 TPO3편: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와 페르소나4편: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 vs GUI5편: 국내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 현황음성 인터페이스는 정말 유용할까?음성 인터페이스는 먼 미래의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수 년 전부터 다양한 종류의 음성 인터페이스를 접해왔으며, 그중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보았을 ARS, 자동응답 시스템이다.각종 정보를 음성으로 저장 한 후, 사용자가 전화를 이용하여 시스템에 접속하면 음성으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사용법을 알려주고, 필요한 정보를 찾으면 이를 음성으로 들려 주는 바로 그 시스템이 현 음성 인터페이스 경험의 모태라 할 수 있다.예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떤 제품군을 수리 맡기고 싶은지, 냉장고인지, 컴퓨터인지, 노트북인지, 핸드폰인지 '말로 검색하고 말로 예약 확인을 받는' 바로 그 과정이 바로 수년 전부터 존재해온 음성 인터페이스이다. 우리가 말로, 음성으로 수리하고 싶은 제품을 말하고 응답을 받아온 이유는 간단하다.더 편했기 때문이다.다만 그렇다고 해서 음성 인터페이스가 모든 분야를 혁신시킬 변화의 축이 되기는 힘들다.음성 입출력의 한계는 매우 명확하며, 시각적 입출력이 반드시 필요한 산업과 분야(음식, 지도 등)는 꾸준히 기존과 같은 시각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필요로 할 것이다.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는 없는 음성 인터페이스이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다.다소 장황하고 부족한 이 글이 조금이나마 앞으로의 험난한 여정을 도울 기초적인 가이드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연재를 시작해본다.저도 아직 많이 낯선 분야인만큼 의아하시거나 틀린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많은 지적 및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히든트랙 #음성기반기술 #스타트업인사이트 #UX디자인 #음성기반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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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합니다. 스타트업!

그간 저의 글들이 무거웠다면,오늘은 가벼운 마음으로 희망의 뽕을 주입하는 글입니다.그렇다고 추상적이고, 근거 없는 희망론을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고요.오늘은 좀 부드럽게,그리고 평소에 쓰는 "요"체와 존댓말로 글을 남기겠습니다.줄어드는 통장 잔고에 한 숨이 나오나요?채용한 지 얼마 안 되어 잠수 타버리는 직원을 원망하나요?계속되는 거절과 핀잔에 위축되었나요?막 시장에 진입하려는데 누군가 같은 또는 더 진일보한 제품/서비스를 출시하였나요?그렇다고 이쯤에서 포기하기엔 너무 먼 길을 온 것 같아서더더욱 고민하고 있나요?스타트업은 원래 그런 겁니다라고 말하면,화내실 거죠?걱정하지 마세요.원래 그런 거 아니니까요.항상 내재되어 있던 리스크일 뿐이지,꼭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랍니다.피해갈 수 있고,극복할 수 있어요.당신은 무모해 보일 정도로 용기를 가졌으니까요.당신은 남들보다 독특한 눈을 가졌으니까요.등 떠밀려서 창업한 게 아닌 이상,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 한 무언가를 보고이 길을 걷기 시작했으니까요.응원을 맨 입으로 하기는 좀 그렇고,오늘은 제가 가진 리스트 중에서 도움이 될만한정보의 창고를 일부 정리해서 올립니다.도움이 되시길~~!1. 교육과 강연 그리고 네트워킹에 대한 고민교육을 듣고자 하는데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면,전 "온오프노믹스"를 추천합니다.http://onoffmix.com/그곳에는 많은 강연과 교육에 대한 정보가 매일 업데이트되어 올라오고,무료/유료 교육 콘텐츠가 다양하게 올라옵니다.또한, 네트워킹이라던가 투자자를 만날 수 있는 모임도꾸준히 올라오지요.그리고 다들 잘 아시겠지만,K 스타트업(구. 창업넷)에도 쏠쏠하게 교육이 올라옵니다.http://www.k-startup.go.kr/main.do특히, 창업넷에는 대학교/기관에서 하는 교육이 많이 올라옵니다.그 외에...분야별/업종별로 다르겠지만"스타트업 얼라이언스", "팁스타운", "디캠프", "마루180"도 좋은 교육과 모임이 자주 공지됩니다.2. 창업 공간에 대한 고민참고로 전 창업 전인 2014년 4월부터 2017년 7월까지 무상으로 공간을 활용하고 있습니다.물론 그냥 거저 공간을 제공해 준다기보다는경쟁을 통해 선발된 인원에게 혜택이 있습니다.우선은 각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활용하세요.https://ccei.creativekorea.or.kr/그리고 "K 스타트업" 홈페이지에서 1인 창조기업을 대상으로센터를 무상으로 활용할 수 있답니다.여기는 미리 예약해 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부지런하게들락날락거리며 공간과 시간을 잡으세요.또 하나는,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고 있는 창업 보육공간입니다.저렴한 공간도 있지만, 간혹 무상으로 사용하는 공간도 있어요.(특히 경기도는 G 창업 프로젝트에서 공간도 무상 제공하죠)그 외에 구글 캠퍼스라던가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디캠프 등에서 제공하는 공간 지원도 있답니다.개인적으로 KDB 산업은행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에서 운영하는스타트업 카페도 있습니다.여기는 비정기 활용도 되지만 이왕이면 정기 활용을 하면,차 한 잔이 공짜! 따로 조용한 공간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위치가 강남의 신논현역 근처라는 것도 장점!http://www.kdbstartup.or.kr/무상 공간 지원의 단점은아무래도 코워킹 스페이스다 보니 작은 소리나 움직임에 민감한 분들은 개별적인 공간을 원하실 텐데요.그러면 사실 유료 공간을 얻으시는 편이 낫지요.근데 요즘 늘어나는 코워킹 스페이스나 개별 사무실이아무리 할인이다, 합리적인 가격이다 하더라도창업자에겐 꽤 부담되는 고정비가 아닐 수 없죠.그래서 주변 시세보단 싸고,개별적인 독립공간이 있는 BI센터를 추천합니다.http://www.bi.go.kr/main/main.do여기는 대학교 또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들에 대한 정보가 올라오는데요.일반 사무실보다 저렴한 편입니다.(그래도 역시 서울에 위치한 곳은 비싸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가 돈이 늘 부족함 때문이죠)그 외에도 각 지자체의 "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공간을 국가시설을 이용하는 정해진 단가로 공간을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이 있습니다.http://www.technopark.kr/index.php/main 잘 활용하시면 고정비 중 공간에 대한 걱정은 좀 덜어낼 수 있을 겁니다.3. 인력채용에 대한 고민스타트업에서 팀빌딩이 늘 고민이지요.초기 멤버(co-founder)까지는 어떻게 인맥을 동원해 구성되었지만이제 신규직원을 뽑아야 하는데 어떤 루트가 좋을까요?가장 좋은 것은 지인소개나 추천이겠지요.그러나 확장성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남깁니다.1) 로켓펀치(https://www.rocketpunch.com/)스타트업 채용에서 로켓펀치를 빼놓을 순 없겠죠?블로그처럼 만들어 놓은 채용공고를 보고 스타트업에 관심 있거나 꿈을 가진 분들이 만나는 곳이죠.인지도도 높은 편이고, 인재 Pool이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다른 회사의 채용공고를 보고 배울 점이 많아요.우리 식대로 재편성할 콘텐츠가 많습니다. 단점이라면, 많은 스타트업들이 수시로 채용공고를 업데이트하다 보니웬만큼 신경 안 쓰면.... 채용공고가 뒤로 밀릴 수도....;;;2) 더팀스(https://www.theteams.kr/)대표자의 개인 블로그라던가,회사소식 등을 지원자에게 보여주어 회사를 잘 알릴 수 있도록 해 주는 스타트업 채용 사이트입니다.참고로, 더팀스도 채용에 있어서는 꽤 인재 Pool이 좋습니다.다만, 유료 서비스가 생각보다 비싼 듯 하지만...전 무료 서비스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누릴 수 있더군요.(물론 그만큼 동료들이 채용공고에 신경 많이 썼습니다.)단점이라면,무료 서비스는 기간이 넘어가면 지원자의 정보를 볼 수 없어지기 때문에따로 저장하든, 기록하든 해 놓는 것을 추천합니다(특히! 연락처)3) 오피스엔(http://officen.kr/index.do)다소 생소하신 분도 있으시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여기 채용사이트 만족합니다.실제로 SNS를 통해 홍보도 많이 하고 있고,구직자에게 회사를 잘 노출시켜줍니다.더불어, 저는 오피스엔에서 인터뷰도 해 주고, 회사 홍보 사진도 찍어주고, 블로그에 회사 홍보도 올려주어서애착이 더 많이 가네요.위의 세 곳!그러니까 로켓펀치와 더팀스, 오피스엔을 저는 주로 활용합니다.이것은 지극히 개취(개인적 취향)니까 존중해 주시죠~4) 위시켓(https://www.wishket.com/)이 곳은 프리랜서를 매칭 시켜주는데요.사실 디자인이라던가 개발자의 역량을 파악하기 힘든 스타트업에서먼저 외주/협력 형태로 위시캣을 활용해 업무를 맡겨보세요.그러고 나서,정말 맘에 든다 싶으면,유비가 삼고초려했듯이 매달리고, 꼬시고, 유혹하셔서팀원으로 합류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5) 원티드(https://www.wanted.co.kr/)지인 추천과 채용 보상금이라는 독특한 인재 연결 사이트입니다.사실 전 여길 사용해 보지는 않았기에 뭐라 특정할 수는 없지만,스타트업에 맞는 인재를 지인이나 함께 일 해 본 분들이추천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다음에 한 번 여기도 도전해 보겠습니다.4. 지원사업에 대한 고민자력으로 생존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굳이 정부지원사업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하지만 대다수의 스타트업들은 초기 비용과 시제품/베타 서비스의 관문까지 힘겨운 나날을 보내며,그 외 잡다한 부대비용들이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죠.전략적으로비용을 최소화하고, 더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도록적극적으로 각종 지원제도를 활용하면서자금 소진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지원사업을 꾸준히 관심 갖는 것을 추천합니다.그렇다고 지원사업에만 매몰되어버리면,회사가 산으로 올라가고,제품/서비스는 손에서 멀어지니까이 점은 항상 유의하시고요.여러분이 잘 알고 계신 K 스타트업(창업넷) 홈페이지는기본적으로 알아두시고요.중소기업청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은 주로 기술개발 쪽 사업을 공고하는데R&D 쪽으로 지원이 필요하신 분들은 여기는 필수!특히 창업기업에게는첫걸음 R&D라던가, 창업성장과제가 좋고요.여성창업기업이나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등에 특화된 과제도 있습니다.http://www.smtech.go.kr/front/main/main.do또 자주 봐야 하는 사이트는 "기업마당"이라는 곳입니다.여기는 전국/지역/분야별로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올려주고 있습니다.http://www.bizinfo.go.kr그 외에는 각 지역의 창업 관련된 지원사업들이 공고되는데...경기도/강원도/충청도/전라도 등 각 도청/시청에 링크 타고 들어가서 직접 찾아보고 즐겨찾기 해두세요.예를 들어,우리 회사의 경우는 강원도에 본사를 두고 있어서,기본적으로강원 테크노파크,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춘천시청, 강원지식재산지원센터,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을 자주 서치 합니다.5. 그 외 고민지식재산권 출원에 대한 고민이 있는 분들은각 지역마다 존재하고 있는 RIPC를 활용하세요."지역지식재산센터"라고 있는데특허출원부터 분쟁해결 지원까지 지식재산권에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참고로 우리 회사는 지난 3년간 매우 많은 지원을 받았습니다.http://www.ripc.org/2016_main.do수출은 당연히 코트라겠죠?코트라에서는 해외전시회뿐만 아니라 사절단,해외지사 설립 등에 관한 지원이 주로 있습니다.수출을 타진하기 위한 연계 사이트도 있으니까,공부도 많이 되고, 해외진출에 활용하면 좋습니다.http://www.kotra.or.kr/kh/main/KHMIUI010M.html더불어서 우리 회사 제품의 HS코드가 뭐지? 하고 궁금하다면...사이트 주소 하나 더 붙여드릴게요. 관세법령정보포탈이라고 있는데...여기서 검색해서 찾으시면 수월하십니다.https://unipass.customs.go.kr/중소기업 진흥공단에서도 수출 관련하여 도움을 줍니다.특히 언어별 웹페이지 제작지원과 인콰이어리 대응 지원 등관련된 온라인 지원이 세세하게 존재하는데요."고비즈코리아"라고 부릅니다.여기서 계정 만들어서 이런저런 지원을 받으세요.http://kr.gobizkorea.com/support/index.jsp더 많은 사이트와 정보가 많지만,아무래도 일일이 제가 올리기보다는자신의 회사에 맞추어 직접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일단 공통적으로 필요할 정보들이 있는사이트를 올렸습니다.스타트업이라는 이름으로 길을 떠난 순간부터많은 고뇌와 막막함이 다가올 것입니다.저 역시 처음엔 무식하게 시작해서남몰래 눈물 흘리기도 했고,지금도 사업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습니다.다들 쉽게, 쉽게 조언할 수는 있지만,사실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한답이 아닐까요?제가 드릴 수 있는 것은답은 아니지만, 실마리라도 찾기 위해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소만 소개입니다.어떻게 활용하고,무엇을 얻어낼지는 다 다르니까요.응원한다고 말을 꺼냈지만,제가 드릴 수 있는 것은 딱 이 정도 수준이네요.우리나라가 기업 하기 좋은 나라라고 하는 말에어느 정도 반대할 이야기도 있습니다.하지만 정부가 손 놓고 있는 게 아니랍니다.나름 창업을 통해 고용과 수출을 늘리기 위해많은 프로그램과 제도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수정/보완하고 있습니다.저는 우리나라를 찾고, 두드리고, 행동하면,기업 하는데 도움이 되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세계 유명한 어느 기업이든,자국의 버프(도움)를 안 받는 곳은 없습니다.다만, 눈에 뻔히 보이는 지원이냐(예를 들어 중국처럼)눈에 안 보이지만 절대적으로 유리한 지원이냐(예를 들어 미국처럼)그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가만히 있는 것은 죽은 시체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움직이고, 살아날 길을 찾아야 생명체입니다.우리 스타트업 동지들 모두가활발한 생명력으로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그래서,세금도 많이 내고,사회환원과 업무환경도 신경 쓰고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행복하도록 분배하며,우리 후대들이 우러러볼 수 있는 존경받는 기업이 되길 소원합니다.응원합니다.스타트업!#클린그린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스타트업창업자 #창업자 #꿀팁 #응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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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수익 극대화하기

매장/식당을 운영할 때 우리가 가장 많이 신경 쓰는 영역은 매출과 수익일 것입니다. 비즈니스가 앞으로 나아가려면 고객이 필요하고 이는 매출/수익으로 이어집니다. 매출은 비즈니스 라이프 스트림의 시작이며 사업을 유지하고 수익 내기 위해 필요합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구체적인 매출 전략이 필요합니다. 고객을 유치하여 음식, 서비스 및 브랜드에 충실하게 만들거나 더 많은 고객을 수용하기 위해 식당을 확장 할 수도 있습니다. 레스토랑 비즈니스가 수익을 창출하고 고객을 다시 방문하게 만드는 요인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저는 여기서 매출 증대 활동을 주요 활동과 지원 활동으로 나누겠습니다.매출 증대를 위한 주요 활동레스토랑 비즈니스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제공되는 음식입니다. 그걸 잊지 맙시다. 저는 이 것이 많은 독자들에게 상기 될 필요가 없기를 바랍니다.1. 품질 및 고객 경험을 타협하지 마십시오.요식업에서 음식과 서비스의 질을 낮추는 것은 일으키고자 하는 변화에 대한 마지막 옵션 혹은 아예 고려하지 말아야 할 사항입니다. 사람들이 식당을 반복적으로 방문하는 유일한 이유는 음식과 경험입니다. 고객을 다시 오게 만든는 것은 광고가 아니며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만드는 것은 눈에 띄는 거창한 광고 문구가 아닙니다. 우리는 레스토랑의 본질인 제품과 서비스에 집중해야 합니다.음식과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활동들:직원 회전율 평가요리사와 서버가 너무 많이 입퇴사하는 경우 음식과 서비스에 문제가 될 것입니다. 해당 현상을 발견했다면 문제를 해결하십시오!원재료/제품 소싱모든 제품 품질의 기본은 제조자 혹은 질에 달려있습니다. 식당 운영에서 재료의 신선도는 타협할 수는 없습니다 (소매점의 경우 제품의 품질). 어떠한 방법으로든 좋은 품질의 재료/제품을 찾으십시오 (합리적인 차원에서). 너무 비싸면 다른 식당과 공동구매하여 단가를 낮추십시오. 열심히 한 만큼 돌아옵니다.트레이닝 매뉴얼트레이닝 매뉴얼을 만들고 항상 음식 준비, 요리 지침 및 매장 운영에 대한 규칙을 세운 후 그에 따르도록 합니다. 제대로된 교육을 받지 않은 직원은 비즈니스에 있어 평생 고객을 잃는 손해를 안겨다 줄 수 있습니다. 그 동안 트레이닝의 효과를 무시했다면, 이제 사업의 트레이닝 과정을 다시 평가해 볼 때입니다. 따라야 할 일련의 규칙을 가지고 있으면 음식과 서비스의 일관성이 유지됩니다.2. 피드백 루프이는 일부 IT 스타트업의 문제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건강한 피드백 루프는 고객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모든 사업은 스타트업처럼 성장할 수 있습니다. 양적 데이터와 정성적인 피드백에 모든 결정을 기반하세요. 성공한 스타트업 중 가장 성공적인 기업은 고객과의 건강한 피드백 루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것이 제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파악하고 비즈니스의 방향을 재검증하는 방법입니다. 사업은 당신의 마스터 플랜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비즈니스는 고객들에 달려있고 그들과 함께합니다. 오늘 고객에게 경험이 어땠는지 묻기 시작해 보세요.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을 알게 되면 놀랄 것입니다. 당신은 그 결과에 따라 행동하기만 하면 됩니다.매출 증대를 위한 지원 활동주요 활동 이외에도 많은 지원 활동을 통해 매출이나 수익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에는 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고객 유치, 반복 방문 증가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1. 기프트 카드 프로그램기프트 카드 사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물리적 카드 또는 온라인 기프트 카드와 상관없이 기프트 카드를 계속 주고 받습니다. 고객에게 기프트 카드를 구입할 수있는 옵션을 제공하면 매출을 앞당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충성 고객이 친구 및 가족에게 전달하여 잠재 신규 고객을 더 많이 확보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소매 및 F&B 기업이 선불 형태로 수익을 늘리고 잠재 고객에게 제품/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프트 카드 전략을 사용합니다. 기프트 카드의 장점은 고객에게 부여되는 구매의 자유입니다. 기프트 카드를 받으면 원하는 음식이나 서비스를 언제 구매할 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또 다른 매출 전략을 세우고 있다면 기프트 카드 및 프로모션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세요.2. 전략적 구매 시점 프로모션우리가 계획보다 얼마씩 더 소비하게 만드는 요인은 충동적인 마지막 순간의 결정일 때가 많습니다. 저는 많은 독자들이 이를 경험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상향 판매에 좋은 전략이며 때때로 일일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수도 있습니다.많은 고객의 구매 결정은 상점내에서 이루어집니다. 그 결정은 곧 매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소형 보드나 아이패드를 계산대 옆에 설치하고 베스트셀러 물품이나 오늘의 할인 품목을 홍보해 보세요. 고객이 매장에서 알아채지 못했던 베스트셀러나 할인품목을 구매 시점에 발견하여 구매할 확률이 높습니다.3. 작업 효율 향상작업의 효율성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요소가 있습니다. 그것은 매장 구조 같은 작은 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기 위한 한 가지의 추가적인 단계는 고객의 만족도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식당/매장 평면도매 번 부엌이나 계산대가 항상 혼잡하다면 귀하의 레스토랑 평면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식당/상점 운영은 부동산 비즈니스와 유사합니다. 바쁜 시간에 고객이 집중되는 통로와 전체 고객 트래픽을 처리할 방법을 잘 계획해야합니다. 레스토랑의 평면도를 재평가하고 bottle neck 현상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고쳐보세요. 전에 하루 100 명의 고객을 앉힐 수 있었다면 평면도를 개선하고 20 명의 추가적인 고객이 당신의 음식을 먹어 볼 수 있지 않을까요?스토리지(창고) 구조직원이 고객에게 맞는 신발을 찾는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나요? 창고에서 고객이 요구한 제품을 찾는 것이 어려운 일인가요? 귀하의 재고 관리 소프트웨어는 그 품목이 창고에 있다고 말해 주지만 도통 찾을 수가 없나요? 스토리지 재배치, 선반 재정렬, 올바른 레이블링 등으로 재구성해 보세요.주방 구조주방은 식당이나 스토리지보다 복잡한 영역입니다. 요리사가 음식의 품질을 통제하는 중요한 곳입니다. 복잡하게 설계 된 주방은 식당 운영의 효율성을 떨어뜨립니다. 직원/요리사들과 주방에 대한 피드백을 듣고 개선 할 수있는 방법에 대해 토론해 보세요. 당신이 그들이 하는 말을 듣은다면 놀랄 수 있습니다. 대화의 창을 열어보세요.상점 매출과 수익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일부는 귀하의 비즈니스에 적용 가능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니스의 사장 또는 관리자로서 귀하의 중책은 직원 관리, 재고 주문 및 광고, 홍보만이 아닙니다. IT 스타트업의 핵심은 제품 그 자체이며 고객이 잘 만든 제품/서비스를 구매하듯 레스토랑이나 리테일 사업도 그 핵심은 음식과 제품, 그리고 서비스에 있습니다.#시프티 #고객가치 #핵심가치 #기업소개 #서비스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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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서버 스택 소개

2대의 서버로 시작한 리디북스는 각 기능의 요구사항에 최적인 솔루션들을 채용하고, 고가용성(High Availability)을 지향하면서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구성으로 변모해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리디북스가 어떤 스택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간략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각 스택의 선택 이유나 문제에 부딪히며 배운 노하우 등은 차차 포스팅하겠습니다.대략적인 구조리디북스 백엔드 구조도로드 밸런싱로드 밸런싱은 소프트웨어 로드 밸런서인 HAProxy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HAProxy는 L4, L7 스위치의 기능 및 로드 밸런싱을 제공하고 구성 역시 매우 간편합니다. 리디북스는 고가용성을 위해 Active - StandBy 서버 한 쌍이 가상 IP를 공유하고, keepalived를 통해 서로의 상태를 확인하며 자동 failover 됩니다. 각 서버군이 사용하는 네트워크 트래픽에 따라 스위치와 연결되어 있는 네트워크의 속도가 다른데,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HAProxy 서버 쌍을 2개 구성하여 DNS를 통해 HAProxy로 들어오는 트래픽도 분산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 효율화를 이루었습니다.웹 서버Ubuntu 14.04 LTS 기반에 웹서버로는 Apache, Nginx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점 용 웹 서버, 정적 파일 서버(CSS, JS 등), 통계용 서버, 책 파일에 DRM을 씌워 전송하는 다운로드 서버 등 여러 개의 웹 서버 그룹을 나누어 관리하는데, 각 서버가 하는 역할이나 테스트를 통해 확인한 병목 지점을 고려해 웹서버를 채택합니다.API 서버리디북스는 서점이나 앱에서 이용하는 수많은 API가 존재하는데 종류에 따라서는 초당 수만 개의 호출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비동기 처리가 필요한 경우 Node.js를 주로 이용하여 구현하고 있습니다. Node.js 프로세스는 PM2를 통해 클러스터 모드로 실행되어 요청을 처리합니다. 클러스터 모드는 프로세스에 대한 로드 밸런싱을 지원하며 프로세스를 순차적으로 재시작할 수 있어 무정지로 서비스를 재시작할 수 있습니다데이터베이스서비스 초기에 MySQL을 사용했고 현재는 MariaDB로 변경한 상태입니다. 한때 DB가 SPOF(Single Point Of Failure)였던 시기를 겪으면서 read/write의 분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들였습니다. 리디북스에서 실행하는 대부분의 데이터 연산은 읽기 동작이므로 애플리케이션 레벨에서 읽기/쓰기 접근을 구분하여 1차적으로 부하를 분산하고, HAProxy를 통해 여러 대의 slave로 분배해 2차적으로 부하를 분산합니다. 쓰기 동작이 빈번하거나 데이터 성격상 NoSQL이 필요한 경우 Couchbase와 Redis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MariaDB 상에서도 쓰기 동작의 분산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상반기에 샤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행동, 트랜잭션 로그 등 하루에도 방대한 양이 쏟아지는 데이터의 경우 Azure 내에 구성한 Hadoop 클러스터에 보관하며, Hive 저장소를 BI(Business Intelligence) 시스템 기반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파일 시스템리디북스에서 다루는 책 파일은 매우 방대하고 중요한 데이터입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데이터 유실이 발생해서는 안되며, 일부 하드웨어 혹은 노드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 장애 없이 파일을 서빙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희는 GlusterFS로 6대의 노드를 클러스터를 구성하고 이를 파일 접근이 필요한 서버에서 NFS-like 형태로 마운트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동일 데이터는 여러 노드(3 replica)에 분산 저장되며, 각 노드에도 RAID 구성을 하여 빠른 장애 대응 및 데이터 유실 방지에 노력하고 있습니다.검색리디북스의 책/저자 검색 등은 ElasticSearch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형태소 분석기는 오픈소스인 은전한닢에 따로 정의한 dictionary를 조합해 사용하고 있고, 2대의 노드로 클러스터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추가/변경되는 도서 정보는 증분 색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검색 서버에 반영됩니다.작업큐이메일 발송, PUSH 발송 등의 작업들은 웹 애플리케이션이 직접 실행할 경우 페이지 응답속도를 떨어뜨리고, 진행상황 파악이나 실패 시 재시도하는 등의 실행 관리가 어렵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Beanstalk라는 Work Queue에 작업을 일단 쌓아두고, 여러 대의 서버에서 실행되고 있는 컨슈머들이 작업을 가져와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모니터링장애 발생 포인트와 시점을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장애 발생의 빠른 인지를 위해 모니터링은 매우 중요합니다. 리디북스는 99.999%의 고가용성(High Availability)을 목표로, 버그와 장애 없는 안전한 운영을 위해 아래와 같이 다양한 오픈소스 및 유료 솔루션을 도입하여 활용하고 있습니다.30+ 이상의 서버 리소스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Munin(On-Premise) 및 NewRelic(SaaS)서버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류와 예외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Sentry로그인, 결제 등 서점의 핵심적인 기능의 정상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Pingdom각종 배치작업과 주기적으로 실행되는 스크립트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PushMonNode.js 프로세스나 Redis 상태 모니터링을 위한 Keymetrics(SaaS)데이터의 무결성을 주기적으로 감지하는 각종 In-house 스크립트#리디북스 #서버 #서버개발 #스택 #백엔드 #node.js #개발자 #개발언어 #스킬스택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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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tooth Low Energy(BLE) 파헤치기

1. What is BLE?스마트폰이 출시되어 대중화가 될 무렵, ‘스마트’한 개념의 밴드, 워치, 글래스 등이 출시되면서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이 태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5년 상반기, 애플워치의 등장으로 작은 생태계를 이루고 있던 웨어러블 디바이스들이 다시 한번 각광을 받게 되었다. 각기 생긴 모습은 다르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작동한다는 것이었다. 과거부터 기기들간의 단거리 무선통신은 Bluetooth라는 기술이 이용되었다. Bluetooth가 공식적으로 등장한지 약 1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기기간의 무선통신에는 Bluetooth가 사용된다. 하지만, 지금 사용되는 Bluetooth는 기존과는 다른 방식이다. 바로 BLE라는 특징을 가진 Bluetooth인데, 바로 이것이 오늘날 다양한 종류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들이 태어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그렇다면 BLE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그림1. BLE가 뭐지? 먹는건가?과거부터 기기들간의 무선 연결은 주로 Bluetooth라는 기술을 이용했는데, 이들은 기기간에 마스터, 슬레이브 관계를 형성하여 통신하는 Bluetooth Classic이라는 방식을 이용했다. 사람들이 이러한 기기들을 이용하면서 많이 염려했던 것은 ‘Bluetooth를 연결하면 베터리가 빨리 소모된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Bluetooth 꺼놓아야지’ 등과 같은 베터리 관련된 문제들이었다. 사실이었다. Bluetooth Classic은 다른 디바이스를 무선으로 연결을 하여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을 주었지만, 연결이 되는 동안에는 베터리를 빠르게 소모시켰기 때문에 사용하는 데에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2010년, 새로운 Bluetooth 표준으로 Bluetooth 4.0 이 채택이 된다. 기존의 Bluetooth Classic과의 가장 큰 차이는 훨씩 적은 전력을 사용하여 Classic과 비슷한 수준의 무선 통신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는 당시 Bluetooth의 최대 단점이었던 과도한 베터리를 소모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었기 때문에, Bluetooth 관련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렇게 저전력을 이용하여 무선통신을 하는 특징을 Bluetooth Low Energy (이하 BLE) 라고 부르는데, Bluetooth 4.0 이후의 버전들은 이 용어로 대체되서 불리기도 한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스마트 밴드, 워치, 글래스 등의 웨어러블 무선통신 기기들의 대부분은 이 BLE 방식을 이용하여 무선 통신을 한다.Bluetooth Smart Ready, Smart, ClassicBLE 기술이 등장하면서 Bluetooth 디바이스들은 아래와 같이 3가지로 분류 되었다.그림2. BLE 3가지 분류Bluetooth 4.0과 함께 새롭게 등장한 Bluetooth Smart Ready, Bluetooth Smart에 대해서 살펴보면,Bluetooth Smart Ready 디바이스는 Bluetooth Classic 및 저에너지 Bluetooth 무선통신 (BLE)을 지원하기 때문에 “듀얼 모드” 라디오라고 불린다. 따라서, 이들은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수억 종의 Bluetooth 디바이스들에 대한 역방향 호환성을 가진다. 종류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TV 그리고 셋탑박스 및 게임 콘솔 등이 있다. 이런 디바이스들은 클래식 Bluetooth 디바이스 및 Bluetooth Smart 디바이스들로부터 데이터를 받아, 이들을 유용한 정보로 변환시키는 Bluetooth 시스템의 허브라고 할 수 있다.Bluetooth Smart 디바이스 내에 있는 라디오는 “싱글모드” 라디오라 불리는데, BLE 연결만을 지원한다는 의미이다. 이들은 기존의 Bluetooth Classic 디바이스들과 호환이 되지 않고 듀얼모드 라디오를 가진 Bluetooth Smart Ready 디바이스 혹은 제조업체에 의해 호환성이 명시된 특정 Bluetooth 디바이스에만 연결이 가능하다. Bluetooth Smart 디바이스들은 ‘우리 집의 창문은 모두 잠겨 있는지’, ‘내 인슐린 농도는 얼마인지’, ‘오늘 내 몸무게는 몇 킬로그램인지’ 등과 같이 특정한 형태의 정보를 수집해, Bluetooth Smart Ready 디바이스로 보내기 위해 만들어진 디바이스이다. 종류에는 심박 모니터, 스마트 손목시계, 창문 및 현관 보안 센서, 자동차 키 체인, 그리고 혈압 팔찌 등이 있다.이 글에서는 BLE를 사용하는 디바이스들이 어떤 과정으로 서로 연결되어 통신을 하는지 그리고 이 과정들을 tracking 할 수 있는 장비인 Ubertooth 에 대해 내용을 정리해서 공유해보고자 한다.2. How they communicate?BLE를 지원하는 디바이스들은 기본적으로 Advertise(Broadcast) 과 Connection 이라는 방법으로 외부와 통신한다.Advertise Mode ( = Broadcast Mode)특정 디바이스를 지정하지 않고 주변의 모든 디바이스에게 Signal을 보낸다. 다시 말해, 주변에 디바이스가 있건 없건, 다른 디바이스가 Signal을 듣는 상태이건 아니건, 자신의 Signal을 일방적으로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때, Advertising type의 Signal을 일정 주기로 보내게 된다.Advertise 관점에서, 디바이스의 역할은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Advertiser ( = Broadcaster) : Non-Connectable Advertising Packet을 주기적으로 보내는 디바이스.Observer : Advertiser가 Advertise를 Non-Connectable Advertising Packet을 듣기 위해 주기적으로 Scanning하는 디바이스.그림3. Advertiser and ObserverAdvertise 방식은 한 번에 한 개 이상의 디바이스와 통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주로 디바이스가 자신의 존재를 알리거나 적은 양(31Bytes 이하)의 User 데이터를 보낼 때도 사용된다. 한 번에 보내야 하는 데이터 크기가 작다면, 굳이 오버헤드가 큰 Connection 과정을 거쳐서 데이터롤 보내기 보다는, Advertise를 이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 크기 제한을 보완하기 위해 Scan Request, Scan Response을 이용해서 추가적인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 자세히 설명한다). Advertise 방식은 말 그대로 Signal을 일방적으로 뿌리는 것이기 때문에, 보안에 취약하다.Connection Mode양방향으로 데이터를 주고받거나, Advertising Packet으로만 전달하기에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주고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Connection Mode로 통신을 한다. Advertise처럼 ‘일대다’ 방식이 아닌, ‘일대일’ 방식으로 디바이스 간에 데이터 교환이 일어난다. 디바이스간에 Channel hopping 규칙을 정해놓고 통신하기 때문에 Advertise보다 안전하다.Connection 관점에서 디바이스들의 역할은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Central (Master) : Central 디바이스는 다른 디바이스와 Connection을 맺기 위해, Connectable Advertising Signal을 주기적으로 스캔하다가, 적절한 디바이스에 연결을 요청한다. 연결이 되고 나면, Central 디바이스는 timing을 설정하고 주기적인 데이터 교환을 주도한다. 여기서 timing이란, 두 디바이스가 매번 같은 Channel에서 데이터를 주고 받기 위해 정하는 hopping 규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Peripheral (Slave) : Peripheral 디바이스는 다른 디바이스와 Connection을 맺기 위해, Connectable Advertising Signal을 주기적으로 보낸다. 이를 수신한 Central 디바이스가 Connection Request를 보내면, 이를 수락하여 Connecion을 맺는다. Connection을 맺고 나면 Central 디바이스가 지정한 timing에 맞추어 Channel을 같이 hopping을 하면서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교환한다.그림4. Central and Peripheral3. Protocol Stack디바이스들은 Bluetooth로 통신을 하기 위한 Protocol Stack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네트워크 통신을 하기 위해서는, 통신을 위한 규약인 Protocol을 정의해야 되는데, 이렇게 정의된 Protocol들을 층층이 쌓아놓은 그룹이 Protocol Stack이다. Bluetooth Signal Packet을 수신하거나 송신할 때, 이 Protocol Stack을 거치면서 Packet들이 분석되거나 생성된다.그림5. Protocol Stack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Protocol Stack은 가장 아랫단부터 크게 Controller, Host, Application 로 나뉜다. 여기서는 Connection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인 Physical Layer, Link Layer, Generic Access Profile(GAP), Generic Attribute Profile(GATT)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다.3.1 Physical LayerPhysical Layer에는 실제 Bluetooth Analog Signal과 통신할 수 있는 회로가 구성되어 있어서, Analog 신호를 Digital 신호로 바꾸어 주거나 Digital 신호를 Analog 신호로 바꾼다. 또한 Bluetooth에서는 2.4 GHz 밴드를 총 40개의 Channel로 나누어 통신을 한다. 40개 Channel 중 3개 Channel은 Advertising Channel 로써 각종 Advertising Packet을 비롯하여 Connection을 맺기 위해 주고 받는 Packet들의 교환에 이용된다. 나머지 37개의 Channel은 Data Channel 로써 Connection 이후의 Data Packet 교환에 이용된다.그림6. Channels3.2 Link LayerPhysical Layer의 바로 윗단에는 Link Layer이 있다. Link Layer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드웨어 단에서는 높은 컴퓨팅 능력이 요구되는 작업들 (Preamble, Access Address, and Air Protocol framing, CRC generation and verification, Data whitening, Random number generation, AES encryption 등)이 처리되고, 소프트웨어 단에서는 디바이스의 연결 상태를 관리한다. 또한 통신하는데 있어서 디바이스의 Role을 정의하고 이에 따라 변경되는 State를 가지고 있다.RoleMaster : 연결을 시도하고, 연결 후에 전체 connection을 관리하는 역할.Slave : Master의 연결 요청을 받고, Master의 timing 규약을 따르는 역할.Advertiser : Advertising Packet을 보내는 역할.Scanner : Advertising Packet을 Scanning하는 역할. Scanner는 아래와 같은 2가지 Scanning 모드가 있다.Passive Scanning : Scanner는 Advertising Packet을 받고 이에 대해 따로 응답을 보내지 않는다. 따라서 해당 Packet을 보낸 Advertiser는 Scanner가 Packet을 수신했는지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Active Scanning : Advertising Packet을 받은 Scanner는 Advertiser에게 추가적인 데이터를 요구하기 위해 *Scan Request라는 것을 보낸다. 이를 받은 Advertiser는 *Scan Response로 응답한다.Scan Request, Scan Response : Advertising Packet type의 한 종류이다. 앞서, 31bytes 이하의 User data에 대해서는 Advertising Signal Packet에 넣어서 보낼 수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31bytes보다는 크지만, Commection까지 맺어서 보내기는 오버헤드가 큰 데이터가 있을 때, Scan Request, Scan Response를 이용하면 두 번에 걸쳐서 데이터를 나눠 보낼 수 있게 된다. Advertising Packet을 받은 Scanner는 추가적인 User Data(예를 들어, Peripheral 디바이스의 이름)를 얻기 위해 Scan Request를 보내게 된다. Scan Request를 받은 Advertiser는 나머지 데이터를 Scan Response Signal에 담아서 보낸다.이들은 크게 Connection 전의 역할(Advertiser, Scanner), 후의 역할(Master, Slave)로 분류된다.StateLink Layer는 5가지 State를 가지고 있는데, 각 디바이스는 서로 연결이 되는 과정에서 이 State를 변화시킨다. 다음과 같은 5개의 State가 존재한다.Standby State : Signal Packet을 보내지도, 받지도 않는 상태.Advertising State : Advertising Packet을 보내고, 해당 Advertising Packet에 대한 상대 디바이스의 Response를 받을 수 있고 이에 응답할 수 있는 상태.Scanning State : Advertising Channel에서 Scaning하고 있는 상태.Initiating State : Advertiser의 Connectable Advertising Packet을 받고난 후 Connetion Request를 보내는 상태.Connection State : Connection 이후의 상태.아래 그림은 각각의 State를 Diagram으로 나타낸 것이다.그림7. Link Layer State3.3 Generic Access Profile (GAP)Generic Access Profile (GAP)는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BLE 디바이스들끼리 서로 호환되어 통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주춧돌 역할을 한다. 즉, 어떻게 디바이스간에 서로를 인지하고, Data를 Advertising하고, Connection을 맺을지에 대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그래서 GAP는 최상위 Control Layer라고도 불린다. Advertising Mode일 때, GAP에서 Advertising Data Payload와 Scan Response Payload를 포함할 수 있다.또한 GAP에서는 BLE 통신을 위해 Role, Mode, Procedure, Security, Additional GAP Data Format 등을 정의한다. 이들은 실제 API와 직접적으로 많은 연관이 있기 때문에 그 내용이 상당히 많지만, 여기서는 BLE Connection과 관련이 있는 Role에 대해서만 알아보겠다.RoleBroadcaster : Link Layer에서 Advertiser 역할에 상응한다. 주기적으로 Advertising Packet을 보낸다. 예를 들면, 온도센서는 온도데이터를 자신과 연결된 디바이스에게 일정주기로 보낸다.Observer : Link Layer에서 Scanner 역할에 상응한다. Broadcaster가 뿌리는 Advertising Packet에서 data를 얻는다. 온도센서로부터 온도데이터를 받아서 디스플레이에 나타내는 테블릿 컴퓨터의 역할이다.Central : Link Layer에서 Master 역할과 상응한다. Central 역할은 다른 디바이스의 Advertising Packet을 듣고 Connection을 시작할 때 시작된다. 좋은 성능의 CPU를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컴퓨터들의 역할이다.Peripheral : Link Layer에서 Slave 역할과 상응한다. Advertising Packet을 보내서 Central 역할의 디바이스가 Connection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게끔 유도한다. 센서기능이 달린 디바이스들의 역할이다.3.4 Generic Attribute Profile (GATT)BLE Data 교환을 관리하는 GATT는 디바이스들이 Data를 발견하고, 읽고, 쓰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초적인 Data Model과 Procedure를 정의한다. 그래서 GATT는 최상위 Data Layer라고도 불린다. 디바이스간에 low-level에서의 모든 인터렉션을 정의하는 GAP와는 달리, GATT는 오직 Data의 Format 및 전달에 대해서만 처리한다. Connection Mode일 때, GATT Service와 Characteristic을 이용하여 양방향 통신을 하게 된다. Service와 Characteristic에 대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길 바란다.GATT도 Data 처리와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역할을 정의한다.RoleClient : Server에 Data를 요청한다. 하지만 처음에는 Server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Service Discovery라는 것을 수행한다. 이 후, Server에서 전송된 Response, Indication, Notification을 수신할 수 있다.Server : Client에게 Request를 받으면 Response를 보낸다. 또한 Client가 사용할 수 있는 User Data를 생성하고 저장해놓는 역할을 한다.4. Packet TypeBLE 통신에서는 두 가지 종류의 패킷인 Advertising Packet, Data Packet만이 존재한다. Connection을 맺기 전에는 Advertising Packet type, 맺은 후에는 Data Packet type으로 Signal을 생성한다. Data Packet은 하나로 통일되지만, Advertising Packet은 특정 기준에 따라서 다음과 같은 성질들을 갖는다.ConnectabilityConnectable : Scanner가 Connectable Advertising Packet을 받으면, Scanner는 이를 Advertiser가 Connection을 맺고 싶어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 그러면 Scanner는 Connection Request (이하 CONNECTREQ)를 보낼 수 있다. 해당 Connectable Signal을 보낸 Advertiser는 Scanner가 CONNECTREQ가 아닌 다른 타입의 Signal을 보내면 해당 Packet을 무시하고 다음 Channel로 이동하여 계속 Advertising을 진행한다.Non-Connectable : Non-Connectable Packet을 받은 Scanner는 CONNECT_REQ를 보낼 수 없다. 주로 Connection 목적이 아닌, Data 전달이 목적일 때 쓰인다.ScannabilityScannable : Scanner가 Scannable Advertising Packet을 받으면, Scan Request (이하 SCANREQ)를 보낼수 있다. Scannable Signal을 보낸 디바이스는 Scanner가 SCANREQ가 아닌 다른 타입의 Signal을 보내면 해당 Packet을 무시하고 버린다.Non-Scannable : Non-Scannable Signal을 받은 Scanner는 SCAN_REQ를 보낼 수 없다.DirectabilityDirected : Packet안에 해당 Signal을 보내는 디바이스의 MAC Address와 받는 디바이스의 MAC Address가 들어있다. MAC Address 이외의 데이터는 넣을 수 없다. 모든 Directed Advertising Packet은 Connectable 성질을 갖는다.Undirected : 해당 Signal을 받는 대상이 지정되어 있지 않다. Directed Advertising Packet과는 다르게, 사용자가 원하는 데이터를 넣을 수 있다.위의 내용을 종합하면, Advertising pakcet을 아래와 같이 4가지 type으로 나눌 수 있다.그림6. Advertising Packet Type5. How they really communicate?BLE 통신의 핵심은 ‘timing’이다.Before ConnectionConnection 전, 디바이스는 3개의 Advertising Channel을 이용해서 데이터를 주고 받는다고 했다. 이들은 이 3개의 Channel을 자신만의 time interval로 hopping한다. 서로의 hopping 규칙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Channel이 서로 엇갈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예를 들어, Advertiser는 1번 Channel에 Advertising Packet을 보냈는데, 같은 시간에 Scanner는 3번 Channel에 대해서 Scanning을 하게 되면 데이터 전달이 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hopping이 빠르게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두 디바이스가 같은 Channel에 대해 Advertising와 Scanning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이 생긴다. 이 경우에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After ConnectionConnection이 되면, Advertising은 종료되고 기기들은 Central, Peripheral 중 하나의 역할을 하게된다. Connection을 개시한 기기가 Central이며, Advertiser가 Peripheral이 된다. 그리고 두 디바이스는 엇갈렸던 hopping 규칙을 통일시킨다. 그렇게 함으로써, 매번 같은 채널로 동시에 hopping하면서 Signal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둘 간의 Connection이 끊어질 때까지 지속된다.6. How they connect each other?디바이스간의 BLE 연결을 iPhone과 Zikto Walk와의 연결과정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1) Zikto Walk가 Advertising Channel을 hopping하면서 Advertising Packet을 보낸다.(Zikto Walk의 Advertising Packet 유형은 ADV_IND이다)2) iPhone Bluetooth를 켠 후, Zikto 앱에 Zikto Walk를 등록한다. iPhone은 Advertising Channel을 hopping하면서 Scan을 하다가 연결하려는 Zikto의 디바이스 이름 등의 추가적인 정보를 얻기위해 SCAN_REQ를 보낸다.3) SCANREQ를 받은 Zikto Walk는 SCANRSP를 보낸다.4) Pairing이 완료되고, Zikto Walk는 다시 Advertising Packet을 다시 일정 주기마다 보낸다.5) iPhone에서 Zikto Walk로부터 걸음 수 등의 Data를 받기 위해 Sync 버튼을 누른다. 이 버튼을 누르면 iPhone은 CONNECT_REQ를 보낸다.6) Zikto와 iPhone은 서로 Acknowledging을 시작하고, timing 정보 등을 동기화 한다.7) Connection이 완료된다.8) Connection이 완료된 후, Service Data, Characteristic Data 등에 대한 Data 교환이 일어난다.9) iPhone과 Zikto Walk간에 Data Sync가 완료되면, Connection이 해제되고, 다시 Advertising Packet을 보낸다.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다.그림6. Advertising Packet Type7. Ubertooth디바이스간 BLE를 이용한 통신 과정에 대해 알고나니, Bluetooth Signal Packet도 Capturing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검색을 해 본 결과, 오픈소스 Bluetooth Test tool인 Ubertooth라는 장치로 디바이스간의 BLE 통신을 tracking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가격은 100달러로 생각보다 저렴했지만 국내에서는 구매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궁금한 것을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엔지니어의 마인드가 아니지 않겠는가. 직접 아마존 (www.amazon.com)에서 해외구매를 하였다. 이렇게 바다 건너 멀리서 날아온 Ubertooth를 사용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Ubertooth의 원리와 BLE 통신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해보고자 한다.Ubertooth는 10cm정도의 몸체와 그와 비슷한 길이의 안테나를 가지고 있는 매우 작고 귀여운 모양이다. 이것이 이름하여 Ubertooth!그림8. Ubertooth오픈소스이기 때문에 모든 소스가 공개되어 있고, 소스를 빌드하고 사용하는 방법도 Ubertooth Github 및 Ubertooth Blog에 잘 나와 있어서 사용하기가 수월했다.How it works?Ubertooth는 크게 Bluetooth Classic을 tracking하는 기능과 BLE를 tracking하는 기능으로 나뉘는데, 여기서는 BLE 통신을 tracking 하는 원리에 대해서 다루겠다.BLE는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Connection 전, 후로 통신하는 방법이 다르다. 그리고 위의 내용들을 꼼꼼히 읽은 독자라면 BLE 통신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던 timing 이라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timing 은 BLE 통신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보다 더 자세하고 쉽게 설명을 해보겠다.종이컵 전화기를 사용하여 대화를 해야하는 두 사람이 있다. 종이컵 전화기는 총 40개가 놓여져 있다. 이 두 사람은 40개 전화기 중 하나를 사용해서 대화를 주고 받고, 일정시간 뒤에 다음번 전화기를 이용해야 한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한 전화기로 얼마만큼의 시간동안 통화를 할 것인지, 다음 전화기는 어떤 전화기를 사용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자신들의 대화를 다른 사람들의 대화들로부터 구분할 것인지 등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다. 이것들이 위에서 말했던 timing 관련 정보이다.실제 BLE 통신에서 timing 과 관련된 정보들은 다음과 같다 : Access Adress, CRC Info, Hop Interval, Hop Increment (해당 내용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기를 참고하기 바란다). BLE 통신을 하는 디바이스들은 이 timing 관련 정보를 동기화하여, Connection이 맺어진 이후에 해당 규칙에 따라 Channel을 hopping하면서 데이터를 주고 받는다. Ubertooth는 바로 이 정보를 알아내어, Master, Slave와 같은 패턴으로 Channel을 hopping하면서 대화를 엿듣는다. 아까 말한 종이컵 전화기에 빗대어 말하면, 제 3자(Ubertooth)가 두 사람이 정한 대화 규칙을 알아내서, 매번 이들이 전화기를 바꿔가며 대화를 할 때 마다 해당 전화기의 대화 내용을 엿듣는 것이다. 굉장히 흥미로운 방법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Ubertooth는 어떻게 이 정보를 알아낼까?Before Connection두 디바이스가 연결되기 전, Ubertooth가 timing 관련 정보를 알아내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Scanner가 Advertiser에게 Connection을 맺기위해 보냈던 CONNECT_REQ을 기억하는가? 공교롭게도 해당 패킷에는 이 네 가지 정보가 전부 들어있다. Ubertooth는 그 정보를 추출해내어 저장해 두고, 그 규칙에 맞게 Channel을 hopping하면서 Signal Data를 전부 엿듣는다.그림9. Ubertooth로 Capture한 CONNECT_REQ packetAfter Connection이미 연결된 디바이스들은 CONNECT_REQ를 보낼 일이 없다. 그러면 Ubertooth는 Connection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Signal Data를 엿듣지 못하는 것일까? 아니다. Connection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 Ubertooth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이용한다.BLE Signal Packet은 Advertise Mode이든 Connection Mode이든간에 무조건 하나의 Signal Packet format만 존재하기 때문에, Packet마다 특정 정보가 존재하는 부분은 어느 Packet에서나 똑같다. 4가지 정보 중 Access Address라는 것은 모든 Signal Packet마다 존재한다. Access Address라는 것은 두 디바이스간의 Unique한 Connection을 나타내는 4bytes 크기의 Identifier로써, CONNECT_REQ를 보내는 디바이스에 의해 랜덤하게 생성된다. Ubertooth는 37개의 Data Channel을 hopping하면서 모든 Data Packet의 Access Address를 추출해내어 Look Up Table 형태로 저장해 놓는다. 그리고는 각각의 Access Address가 등장한 횟수를 세게 되는데, 가장 먼저 특정 횟수만큼 등장한 Access Address를 target으로 잡는다. 나머지 3가지 정보는 각각 추출해내는 방법 및 알고리즘이 따로 존재하는데 해당 내용도 위에 언급한 사이트에 잘 나와있다. 이렇게 해서 네 가지 정보를 알아낸 Ubertooth는 두 디바이스와 같은 패턴으로 Channel을 hopping하면서 Signal Data를 엿듣는다.그림10. Ubertooth로 Capture한 Aceess Address과 나머지 3가지 정보들이렇게 보면, Ubertooth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몇 가지 한계점이 있기도 하다. Ubertooth가 timing 관련 정보를 얻어내는 과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잘 모르겠다면, 직접 Ubertooth 구매하여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엔지니어로써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8. ConclusionBLE 통신과 이를 tracking하는 Ubertooth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매우 장황한 내용처럼 보이지만 이것도 매우 압축해서 설명한 것이다.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쓰기 보다는 BLE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작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위의 내용들을 바탕으로, 독자들이 BLE에 더 넒고 깊은 지식을 얻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글을 읽으면서 Bluetooth Classic은 어떻게 통신하는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하자면, Bluetooth Classic 통신 방식은 BLE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 BLE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면, Bluetooth Classic에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BLE내용과 관련해서 보충이 필요한 내용이나, 관련 경험 혹은 궁금한 점 등에 대해서 아낌없이 조이와 공유해주길 바란다.9. ReferenceAkiba, “Getting Started with Bluetooth Low Energy: Tools and Techniques for Low-Power Networking”, O’Reilly Media(2015)http://www.slideshare.net/steveyoon77/bluetooth-le-controllerhttp://www.hardcopyworld.com/ngine/aduino/index.php/archives/1132https://www.bluetooth.org/ko-kr/bluetooth-brand/smart-marks-faqshttp://trvoid.blogspot.kr/2013/05/ble.htmlhttp://blog.lacklustre.net/posts/BLEFunWithUbertooth:SniffingBluetoothSmartandCrackingItsCrypto/#조이코퍼레이션 #개발팀 #개발자 #개발환경 #업무환경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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