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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댓글유형을 유심히 관찰해보았어요.

사실 제 글에는 그런 종류의 댓글이 별로 없긴 한데, SNS를 가끔 보다보면 묘하게 다양한 종류의 댓글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페북뿐 아니라 브런치의 댓글도 꽤나 다양한 양상을 보이더라구요. 브런치는 한결 공감과 응원의 스탠스가 더 지배적이긴 하지만요. 그래서 오늘은 재미로 보는 댓글정리를 해볼까 해요. 콘텐츠를 만드시는 분들이라면 댓글 등의 반응에 굉장히 예민할 수 없더라구요.댓글은 크게 5가지 유형의 공격형 캐릭과, 5가지 유형의 방어형 캐릭이 있습니다. 공격형은 주로 직접적인 표현과 의견 개진으로 상대방에게 어떠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스타일입니다. 직접적으로 먼저 댓글을 쓰는 경우가 많죠. 자신의 의견과 틀리거나 너무 공감하거나 또는 그냥 원래 아무말이나 하는 타입이랄까요.공격형캐릭은 이렇게 나뉩니다.1. 아무말 공격형요새 힘들다는 글에 "그런데 여기 서울숲 아닌가요?" 댓글을 다는 식이죠. 의식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 모르겠지만 두뇌의 활발한 자유를 부여한 타입입니다.2. 변태주로 메시지공격으로 정확성을 높여요. 친해져도 될까요? 내지는 갑자기 손을 흔든다거나, 연락처를 갑자기 물어보기도 하죠. 결혼했냐? 를 물어보기도 해요. 제발 그러지 말아요.3. 꼬투리테이커 & 불편러그런데 그건 잘못된 거 아닌가요?, 그게 잘못인가요?, 그거 먹는다고 죽나?, 그렇게 예민하면 어떻게 삽니까 등.. 물론 불편해서 의견개진을 할 순 있는데, 편의점 알바가 '봉투 드릴까요?' 라고 말할 때 '아니 그럼 맨 손으로 들고가욧?!' 이라고 대꾸하는 느낌입니다.(좋은 말로 해도 될 걸) 주로 의문문 형태를 추구합니다.4. 모든 게 슬픈 타입저도 그런 적이ㅠㅠ, 담에 봬요ㅠㅠㅠㅠ, 힘내세요ㅠㅠㅠ, 건강이 중요합니다ㅠㅠㅠㅠㅠ 등...항상 울어벌임5. 찬미와 찬양을 즐겨하는 타입아침에 피어난 샛별의 이슬처럼 아름다우십니다. 오늘도 맑은 하늘같은 청량한 하루가 되세요. 언제나 그 미모가 변치 않으십니다. 우리들의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등.. 이 분들의 형용사 수식능력은 정말 화려함의 극치에요. 약간 신라시대의 건축양식을 보는 듯한 느낌이에요.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받는 사람에게 부담을 줄 수 있죠. 특히 저런 댓글엔 모란이나 이슬, 인연 글귀/사진이 많이 달려요.약간 이런 느낌방어형 캐릭방어형 캐릭은 주로 위 공격형 댓글의 대댓글 형식으로 많이 진행되며, 공격에 대한 방어 또는 카운터어택의 형식을 많이 띠고 있습니다. 방어도 힐링형과 진동형으로 나뉘어요.힐링형은 ㅋㅋㅋ와 ㅠㅠ 등 소극적 감정표현을 통해 상대와 공감/소통하려고 하는 타입이고 진동형은 상대방의 공격에 대해 리액션/역공/튕겨내기/맞장구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상대의 공격패턴을 역이용하는 경우입니다. 방어형 캐릭도 5가지가 있습니다.1. 모든 것을 거.부.한.다. 대표적인 진동형캐릭이라고 할 수 있어요.예)브로콜리 싫다는 글을 썼어요댓글: 저도 싫어해요ㅠㅠ(슬픔러 등장)방어: 저는 가끔먹긴해요(반박)댓글: 그래도 건강에 좋은건데 드세요(시어머니 등장)방어: 싫은걸 억지로 먹긴..(반박)댓글: 나중엔 드시게 될거예요(예언자 등장)방어: 그렇진 않을 것 같아요^^;;(반박)댓글: 으 브로콜리 너무 싫어!!(공감러 등장)방어: 저는 막 그정도는 아니구요(반박)어쩌라는 거야..2. 무응답대댓글도, 좋아요도 엄지도 하지 않아요. 그냥 바라볼 뿐. 마블유니버스의 왓쳐같은 타입이죠. 힐링형에 속하는 듯 하지만 실상은 진동형에 가까워요. 사실 공격형 댓글은 대부분 그 리액션이 존재할 때 빛을 발하는데, 아무 대댓글이 없으면 공격자 입장에선 보이지 않는 초조함에 시달리곤 해요. 내가 뭘 잘못쓴건가? 기분이 나쁘셨나? 오해한걸까? 등등..3. ㅋㅋㅋ/ㅠㅠ타입사실 이 ㅋㅋㅋ는 무표정으로 치고 있어요. 별 할 말 없거나 그닥 그렇게 아무 얘기나 할 사이는 아닌 경우, 피상적인 사이버친구 등등이랄까요.. 현웃이 터지면 ㅋ를 정확히 치기 어려워요. 대부분 ㄲ,ㄱ이 섞이기 마련이죠. ㅋㅋㅋ가 10개 이상이거나 '아 씨밬' / '미친' 등이 붙기도 하구요.. ㅠㅠ도 마찬가지. 힐링형에 속하는 방어타입이에요.4. 말없이 표정으로 승부하는 타입댓글없이 좋아요, 슬퍼요, 화나요, 멋져요만 눌러 감정을 표현해요. 힐링형이죠. 브런치에선 라이킷만 누르고 가는 타입이에요. 대부분은 웃겨요나 멋져요를 사용하거나 엄지를 주는 경우가 많아요.5. 우리 언제봐요 타입대부분의 댓글에 우리 언제봐요 시전해요. 진동형에 속하며 오프라인에서 직접 인연이 닿은 경우나 또는 그냥 한 번 보고싶은 경우, 궁금한 경우, 상대방이 흑심이 있을 경우, 그냥 변태인 경우 등등이 있어요. 50%의 확률로 진짜 친한 사이던가, 아니면 상대입장에서 왜 자꾸 보자그럴까...아젠다도 없으면서.. 라는 생각을 불러일으켜요. 기타댓글 타입1. 격려형고생한다, 멋지다, 여윽시!, 항상 멋지십니다!2. 드립퍼짤과 개드립이 난무함. 진지파괴자. 저같은 타입이에요.3. 속마음 말하는 유형좋아요!(너무했나?) 이런 식으로 괄호를 즐겨써요. 덕후체와 비슷한 것 같아요. 4. 변태Quiero sex un beso! 등등 외국어 댓글이나 하앍.. 등등을 적더라구요. 여름철 휴가사진에 주로 달려요.5. 모놀로그하아..가고싶다 / 일만 아니면.ㅠㅠ / 아쉽네요.. / 예전엔 그런거 했었는데... / 연차쓰고싶다... 등등 혼잣말을 즐겨쓰십니다.6. 뜬금포브로콜리 싫어요란 글에 "근데 예전에 고등어도 싫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대댓글 : 네?를 유발시키죠.7. 안분지족흐르는 강물처럼 다 지나는 일 아니겠습니까, 마음을 편하게 가지시고 힘내세요. 등등.. 현자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분들도 있어요.8. 크리스챤주님의 인도하심으로 곧 좋은 일이 있을거예요! 그분의 뜻을 기다리쟈구요!9. 점점점과 아재체맞아여... 완죤 좋더라구여!, 으떻하지..하아 힘들다.... 등등 보통 점점점은 반드시 3개 정도를 쓰십니다.10. 모란꽃과 인연짤친구수락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인연 만들어나가요!(+모란꽃)11. 겸손한데 뭔가.. 제가 알기론 그거 아니예요!!! 물론 제가 틀릴수도 있지만요... 유형이에요. 뭔가 기분이 나쁜데..안나쁘기도 하고 겸손한 것 같은데 아닌 것 같기도 해서...반응하기 참 애매한 타입이죠.12. 단호한 타입네? / 아닌데요? / 절 아시나요? 등 주로 3,6번의 공격의 방어타입으로 사용13. 지나가는 행인형하아... / 대표님 왜이러세요.. 등등 그냥 스치는 바람같은 말들을 남기고 가시는데 가끔 댓글 뒤에 (지나가던 행인) 등을 붙이기도 해요. 14. 감사합니다.모든 댓글에 '엄지/멋져요'를 눌러주고 감사합니다^^/~/.../! 등을 붙여요..사실 딱히 뭐라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쓰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보너스 : 메시지타입페북 메시지는 크게 좋지 않은 메시지와 실질적 메시지로 나뉘어요. 실질적 메시지는 주로 내가 요청한 어떤 이슈에 대한 응답이나 신청 등의 유형이 주를 이루거나, 사업관련된 미팅제안인데 개인적으로 얘기해야 할 경우, 또는 친분이 있는 상태이지만 연락처까지 주고받진 않은 경우 카카오톡으로 넘어가기 위한 중간 브릿지 정도로 활용된다. 바이프로스트 같은 역할이에요.. 하지만 페북으로 의뢰를 툭 던지면 기분이 나빠요. 약간 SNS에도 예의와 무게감이란 게 알게 모르게 있는데, 페북은 가장 하찮은 무게감을 지니고 있는 느낌이에요.간혹 친구수락에 감사드립니다, 어디서 보고 친구신청했습니다 수락감사드립니다. 등등의 인사메시지가 오기도 해요. 이것은 꽤나 정중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답변은 대부분 '네^^감사합니다..' 등으로 갈음하곤 해요.근데 나머지는 대부분 변태사람들이 주를 이루는데, 뭐랄까 일단 손흔들기. 뭐임? 또는 아름다우십니다, 한번 만나봬도 될까요? 나 다짜고짜 '연락처 좀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 저 어디에 누군데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니가 뭘) / 가까운 데 계시는군요. 차라도 한 잔 하시죠 등등의 친한 척 지리는 한따까리 음모성 메시지가 참으로 많았어요..특히 여자대표님이나 좀 이름알려진 스타트업/대기업출신 등의 여성페친님들에겐 이게 극도로 심한 듯 해요.. 프사를 간만에 잘나온 인생셀카로 바꿔놓으면 메시지는 하루에 30건이 넘어가기도 한다더라구요. 그래서 견디다 못한 분들은 해남고구마 10kg에 34,000원 판매 프사로 바꿔놓기도 하고 그래요. 세상엔 수많은 다양한 인류가 살고 있고, 참으로 이 생명의 다양성에 다시 한 번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좋은 댓글문화를 만들어 나갑시다.(급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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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 diary 14. 에드워드 버네이스 — 프로파간다 서평

한 손에 담배를 쥐고 있는 사교계 여성“전체주의는 폭력을 휘두르고 민주주의는 선전을 휘두른다.” — 에이브럼 노엄 촘스키1920년대만 하더라도 담배는 남성의 전유물이었다. 대부분의 담배소비는 남성이 일으켰기 때문에 마케팅 초점 또한 남성에게 맞춰져 있었다. 제품 개발에 있어서도 여성을 위한 기획은 전무했다. 여성 참정권 개념이 이제막 피어나던 시절이니 그럴만하다.그러나 자본주의는 남녀를 구별하지 못한다. 지갑을 열 수만 있다면 여성도, 노예도 세일즈 대상이된다. 성장을 갈구하는 담배 회사는 여성 담배 시장도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1920년대 말 아메리칸 토바코 컴퍼니는 한 PR 고문에게 판촉 업무를 위탁했다.그 PR전문가는 LUCKY STRIKE라는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서 당대 섹스 심볼로 유명한 진 할로를 내세웠다. 이와 함께 LUCKY STRIKE 담배는 ‘구운 담배라서 자극적이지 않고 기침도 나지 않는다. 거기에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다.’ 고 메시지를 전파했다.개인적으로 이포스터를 접했을 때 특별한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지금은 워낙 여성흡연이 당연하다. 되려 흡연이라는 단어 앞에 여성, 남성이라는 단어를 붙이는게 어색하다. 때문에 처음 LUCKY STRIKE 포스터를 보았을때 “이쁜 영화배우가 담배피는게 도대체 뭐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당시에는 정말 충격적인 비쥬얼 스캔들이었다고 한다. 이 포스터를 시작으로 미친듯이 높아진 LUCKY STRIKE의 여성 흡연률이 이를 방증한다.이 놀라운 성과를 낸 PR 고문이 오늘 소개하는 책의 저자 에드워드 버네이스다. 이 책은 마케팅의 한 관점인 프로파간다(선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에드워드 버네이스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고 생각한다.세상에 못파는 제품은 없다.참고로 에드워드 버네이스는 담배가 과학적으로 유해하다고 증명 됐을 때 금연 캠페인을 열어서 흡연률을 떨어뜨리고자 한 장본인이다. 최근에 만난 V 커머스 업체 대표님도 작업하는 기간의 차이만 있을 뿐 팔 수 없는 제품은 드물다고 말씀하셨다(단, 안좋은 제품은 반품률이 높아 굉장히 비효율적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이 책은 마케팅믹스와 같은 도구들에 관한 실용서라기 보다 좀 더 기저에 깔린 대중심리를 어떤 원리로 움직이느냐에 관한 이야기라 어떻게 보면 인문학적 성격을 띈다.책에 따르면 프로파간다를 “특정한 원칙이나 행위를 전파하기 위한 제휴나 체계화된 계획 또는 일치된 운동”으로 사전적 정의를 내린다. 조금 더 풀어 말하면 대중에게 의도된 생각을 심어 넣기 위해 펼치는 다양한 활동들을 일컫는다.프로파간다의 사례프로파간다의 시작은 1622년 교황 그레고리우스 15세가 선교활동을 위해서 만들었는데 지금은 정치와 전쟁에 악용(특히 나치)되어 그 의미가 유난히 퇴색되었다. 분단 국가인 대한민국에도 선전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이다. 그만큼 선전의 힘을 잘만 이용하면 강력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은 아닐까? 훌륭한 선전 활동은 무의식 중에 우리의 사고체계에 침투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책에서 소개 되는 몇 가지 기업 사례를 간략하게 나열해 프로파간다의 접근법이 조금 독특다는 점을 밝히고 싶다. 지면 관계상 창의적인 디테일은 책을 읽어보며 음미하기를 바란다.#1 몸에 나쁜 베이컨 판매의사들을 대상으로한 영업#2 30년 된 낡은 호텔 활성화거창한 호텔 개관 30주년 행사#3 미국 내에서 판매율이 저조한 벨벳 판매프랑스 파리 디자이너들과의 커뮤니케이션#4 씻기 싫어하는 아이들의 비누 사용량 증가학생 비누 조각 경연대회 개최#5 필수품이 아닌 피아노 판매인테리어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하는 로비#6 여성들이 잘 쓰지 않는 머리망 판매여성노동자가 많은 공장 화제 사건 원인 이슈화해야 할 일개발된 제품을 어떻게 마케팅하여 소비자를 결제창 앞까지 끌고가느냐에는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 가장 직선적인 방법으로 비싼 광고대행사를 통해 가장 유명한 모델을 기용해 비싼 시간대에 우리 제품을 소개하는 TV CF를 하는 것이겠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많은 돈이 들어서 당장 하지도 못하며 효과 또한 예측이 불가능하다. 대신에 잠재고객의 집단 사고 체계를 바꿔서 제 발로 우리 홈페이지까지 찾아오도록 하는 일은 경우에 따라 당장 실행 가능하며 더 나아가 집단 사고 체계를 바꾸는데 일단 성공하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요을 일으킬 수 있다. 프로파간다를 통해 집단 생각이 형성될 때 즈음에 메스마케팅에 돈을 붇는다면 확실히 불에 기름을 끼얻는 효과가 날 것이라 기대한다.마케팅의 시작은 고객의 이해에서부터 나온다. 그래서 스위처의 페르소나를 간략하게 설정하고 우리가 대상으로하는 고객들에게 어떠한 집단 생각이 형성되도록 할 것인가, 즉 목표를 세워야한다.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실행 전략들을 세워야한다.페르소나스위처 고객은 이미 만 명이 넘었고 그동안 꾸준한 설문조사를 수행해와 페르소나는 어느정도 갖쳐줘 있다. 3~4개의 페르소나가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시장성이 있고 강력한 페인포인트를 지니고 있는 페르소나는 다음과 같다.자취방 보안에 불안감을 느끼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혼자 사는 직장인 여성이 페르소나가 겪는 페인포인트는 다양하다. (1)혼자 살기 때문에 불꺼진 집으로 퇴근하는게 무섭다. (2)어두운 방안에 하루 종일 주인을 기다리는 반려동물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3)밤에 불을 켜둔채로 종종 잠들어 수면건강이 나쁘다. (4)불 끈채로 누워서 스마트폰을 하느라 시력을 해치고있다. (5)암막 커튼을 치거나 채광이 좋지못한 자취방에 살아서 아침에도 상쾌하게 일어나지 못하고있다.목표 집단 생각“자취 필수품”스위처는 자취를 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한다. 그래서 자취를 할때 반드시 사야하는 품목으로 스위처가 명단에 오르고 집들이 선물로 자주 구매되는 제품이 되도록 집단 생각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한다.실행전략페르소나에게 아래의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주입시킴으로써 스위처가 자취 필수품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고자 한다. 각 메시지를 우리가 광고로 직접적으로 전달해도 되지만 아까 말한 TV CF 사례처럼 들이는 비용에 비해 효과가 떨어질 것이다. 메시지를 더 설득력있게 전달할 수 있는 메신저들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여기서 메신저는 카카오톡 같은 채팅 앱이 아닌 우리의 목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해줄 수 있는 사람 또는 매체들이다. 베이컨을 팔기 위해서 의사를 찾아가듯이 말이다. 이 메신저는 I/O라는 회사가 대뜸 옥외광고로 던지는 카피보다 훨씬 설득력있다. 메신저들이 잠재고객에게 전달해야하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불켜진 집으로 퇴근하는게 안정감이 든다.”후보 메신저: 현재 불안감을 겪고있는 여성분들, 부모님, 남자친구인스타: #자취, #자취방 등등트위터: #이게_여성의_자취방이다.“반려동물을 위해 불을 켜둬라”후보 메신저: 반려동물 커뮤니티인스타: 반려동물을 주제로하는 계정“불 켜진 집이 방범효과가 좋다”후보 메신저: 경찰, 공공기관, 연휴 빈집털이 관련 기사쓴 기자들, 블로그“불 켜두고 자면 수면 건강에 안좋다. 불 끈 채로 스마트폰 하면 시력 건강에 안좋다.”후보 메신저: 자취하는 여성의 부모님, 남자친구그래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게 스위처이고 자취를 한다면 꼭 써야하는 필수품이다.고민거리저 메시지들을 어떻게 메신저들이 전달해주면 좋은가? 그리고 각 메신저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방법은? 각 메신저들을 공략하는데 드는 비용이 TV CF만큼 비효율 적이면 곤란하다. 돈은 돈대로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며 효과도 낮아선 안된다. 나열 해놓고 보니 메신저를 공략하는 방법 또한 창의적이어야하고 고객 만큼이나 어려워보인다.그러나, 발렌타인데이와 미세먼지가 여론의 생각을 지배한 것처럼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앞으로 우리의 페르소나들이 어디서 정보를 얻어서 제품을 구매하는지 공부해야겠다.여담: 절대가치이타마르 시몬슨의 절대가치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소비자는 바보가 아니다” 라는 전제에서 창발된 개념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보가 넘쳐나는 지금 시대에서 부지런하기만 하면 블러핑은 누구나 걸러 낼 수 있다” 정도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다.허나 소비자는 여전히 정보과잉에 빠져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장미대선을 앞둔 정치만 보더라도 그렇다. 네거티브가 본격적으로 벌어지면서부터 무엇이 진실인지 무엇이 거짓인지 알아 채기가 참 쉽지 않다. 아직도 효과가 증명 되지 않은 다이어트 식품시장은 거대하다. 아무리 좋은 서비가 나와 큐레이션을 해준다고해도 큐레이션 자체가 완벽할 수 없고 절대적으로 많은 정보의 양은 앞으로도 늘면 늘었지 줄어들리 없다. 다만 앞으로 점점더 허위성 광고로 판매한 제품은 금방 그 민낯을 드러낸다 정도로 받아들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스위처 #Switcher #콘텐츠 #서평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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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IN] 05. MOIN 인턴 개발자를 떠나보내며...

어느덧 9월이 됐습니다. 정말 가을이 성큼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저희 MOIN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두 달동안 안드로이드 개발에 여름방학을 불태워 준 오소연님이 학교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7-8월 가장 뜨거웠던 여름을 함께한 오소연 안드로이드 개발자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무뚝뚝한 매력이 철철 넘쳤던 오소연 안드로이드 개발자- Education -한양대학교 컴퓨터공학부 학사 (재학중)▶     업무에서 어떤 부분을 담당하고 계신가요?안드로이드 네이티브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아직 학생이시죠? 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싶으셨나요?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로 이것저것 해보는 걸 좋아했어요. 포토샵이나 나모웹에디터, html 같은 걸로 뭘 만들어 보는 게 재밌었거든요. 그 때는 코딩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었어요. 그러다가 중학교 때 어떤 선생님 한 분이 C언어를 가르쳐주셨는데 재밌더라구요. 나중에 이런 걸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대학교 전공을 선택할 때도 컴퓨터 코딩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으니까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온거구요.  ▶     수많은 개발 영역 중에서 안드로이드를 선택한 이유도 있나요?학교 내 학술동아리 중 안드로이드를 다루는 동아리가 있었어요. 그게 재밌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2학년 때 안드로이드 동아리에 들어갔어요. 안드로이드 앱은 직접 만든게 결과로 보이고 만든 결과물을 제가 직접 사용해볼 수도 있어서 뿌듯하기도 하고 만족스러웠어요. 웃는게 매력적인 오소연 안드로이드 개발자 ▶     모인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학교에 방학 때 하는 현장실습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저도 한 번 지원해보려고 기업리스트를 봤죠. 저는 컴퓨터 공학 전공이니까 그 전공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 리스트를 살펴봤어요. 그 중에 모인이 있었어요. 모인 기업 설명을 보니까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솔직히 학생으로서 핀테크, 해외송금 같은 분야는 쉽게 접해볼 수 있는 분야는 아닌 거 같거든요?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원했습니다.  ▶     그렇군요. 아직 학생이신 분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건 좀 그렇지만 개발 영역 중에 자신있는 부분이 있나요?아니면 재밌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좋아요.오히려 배울수록 모르는 게 더 많아지는 거 같아서 자신 있는 파트는 잘 모르겠어요. 근데 앞으로 웹이나 앱 개발 하는 일을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어요. 제가 생각했을 때 저는 제가 한 작업들이 결과물로 딱 보이는 걸 좋아해서요. 웹이나 앱은 제가 직접 써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을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습니다.  오소연 개발자에게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란?#매너 #겸손 #긍정(대책 없는 거 제외)▶     모인에서 두 달 정도 일해보니 어땠어요?진짜 재밌었어요. 여기 계신 분들은 제가 좀 무뚝뚝한데도 잘해주셨거든요. 학생이라고 무시하는 것도 없었고, 잘 챙겨주시고 진짜 좋았어요. 특히 디자이너와 하는 협업은 처음이었어요. 디자이너인 보람님은 초보인 제가 답답하셨을 거 같은데 매번 친절하게 대해주셨어요. 사소한 것 까지도 세세하게 잘 알려주시고,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일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대학생으로서 모인이 입주해있는 구글캠퍼스에서 일할 수 있었던 것도 정말 신기해요.▶     구글캠퍼스의 어떤 점이 신기했어요?구글캠퍼스 분위기가 진짜 멋졌어요. MOIN뿐만 아니라 여기 계신 분들이 다들 좋아하는 일을 자발적으로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각자 자기가 하시는 일이나 소속 스타트업에 대해 애정과 자부심이 있어 보였다고 해야 되나? 그냥 돈 벌려고 회사 나오는 느낌이 아니었어요. 저도 여기 오면서 “아,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반성 많이 했어요 (^^) 또 이곳에서 스타트업 세계를 새로 접했어요. 졸업하면 이름있는 기업에 들어가야겠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생각이 달라졌어요. 그녀는 라이언 노트북 파우치 함께 학교로 돌아갔다고 한다!!!!!!! (글쓴이는 절대 부럽지 않다)▶     오, 그러면 모인이라는 스타트업은 어떤 곳이라는 생각이 들던가요?처음 면접 때, 대표님이 저한테 “저희 회사는 출퇴근도 그렇고 유연한 곳이라서 너무 큰 부담은 안가져도 된다”고 하셨거든요. 솔직히 그때 ‘설마 그러겠어?’ 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진짜 그러더라구요. 뭔가 출퇴근이 자유로우면 풀어질 거 같은데, 여기 분들은 다들 자율적으로 알아서 하시더라구요. 다들 알아서 하면서도 체계가 생긴다는 게 신기했어요. 엄청 능력자로 보였어요.   ▶     너무 좋은 얘기만 해줬는데, 아쉬운 점은 없어요?진짜 별로 없는데… 그냥 스타트업에 대한 대중 인지도가 전반적으로 낮다는 거에 대한 아쉬움은 있어요. 제 주변 어른들도 그렇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신하는 분들도 많았고, 아예 관심도 안가지시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그게 조금 그랬어요. 그거 외에는 딱히…?▶     앞으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으신가요?음. 제 머릿속에 있는 걸 그대로 구현 해낼 줄 아는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일단 앞에서도 말했지만 저는 제가 직접 만들어 낸 걸 눈으로 확인하고 싶고, 써보고 싶거든요. 근데 머릿속에 있는 대로 안되면 좀 그렇죠. 거기에 덤으로 세련되고 깔끔한 코딩을 할 줄 아는 개발자라면 훨씬 좋겠어요. - 오소연이 꼽은 인생 명언 -아직 안 일어난 일을 미리 걱정하지 좀 마라!by. 우리 엄마 (소연님 어머니)#모인 #MOIN #개발자 #개발 #개발팀 #인턴 #인턴소개 #팀원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인터뷰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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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LEAN 종이비행기 접기 시뮬레이션

이 글은 Lean Simulations에 올라온 More Lean Paper Airplanes! Another lean paper folding simul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어느 대학의 팀이 만든 린(Lean) 시뮬레이션에 대해 대한 동영상을 준비했습니다. 그들은 종이비행기 접기를 통해 어떻게 린 시뮬레이션을 실행하는지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보여줍니다. 이 동영상은 그 자체로 트레이닝 툴로써 의미를 가집니다. 여러분은 당신을 채찍질하지 않고, 이 동영상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 기본적인 린 컨셉을 배울 수 있습니다.이 동영상은?- 종이비행기 접기를 통한 린 시뮬레이션- 프로세스의 낭비 증명- 시스템을 통한 특수 주문(Special order) 타이밍- 6개의 생각하는 모자 방법을 통한 문제 해결- 칸반(Kanban) 및 카이젠(Kaizen) 적용을 통한 시뮬레이션 개선- 공정 라인 밸런싱과 접이 지그(jig) 제작을 통한 다음 단계 개선- 앵그리버드 게임 음악이 동영상을 보고 어떻게 그들이 문제를 푸는지 봅시다. 동영상의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 있습니다.https://youtu.be/ujBfXF5beo0종이비행기 시뮬레이션 절차:이 특별한 린 시뮬레이션은 4명의 오퍼레이터(Operator)로 보여줬지만, 더 많은 사람들로 구성될 수 있습니다. 한명의 오퍼레이터가 다른 오퍼레이터보다 많은 일을 하고 있으며, 그에 의해 병목현상(Bottleneck)이 발생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히려 두개의 팀을 만들어 경쟁시키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아래에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틀을 적었지만, 종이비행기를 접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종이비행기 접는 방법단계 11. 오퍼레이터1은 길이방향으로 종이를 반 접는다.2. 오퍼레이터2는 종이를 펴고 중앙 라인으로 두 포인트를 접는다. 그리고 다시 아래쪽으로 반 접고 다시 반을 접는다. 그리고 접힌 부분의 사각 모서리를 찢는다. 전체공정: 1열기, 4접기, 2찢기3. 오퍼레이터3은 종이를 펴고 두개의 모서리를 중앙으로 접는다. 그리고 첫번째 모서리를 오퍼레이터2가 만든 찢은부위를 통해 반으로 접는다. 전체공정: 1열기, 4접기4. 오퍼레이터4는 두개의 사이드를 접어 날개를 만든다. 전체공정: 2접기확실히 오퍼레이터2가 많은 일을 하고 있고 많은 일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색종이가 투입되고 이 시스템을 통과하는데 얼마만큼이 시간이 걸리는지 표시됩니다. 주황색 색종이가 인벤토리를 통해 확실히 순서대로 쌓여있도록(queue) 해야하고, 그냥 라인을 그냥 통과해버리면 안됩니다.단계21. 오퍼레이터들이 하는 절차는 그대로이다.2. 인벤토리에 2칸밖에 없도록 칸반(Kanban)이 도입되었다. 두개의 칸이 모두 차면, 이전 단계의 오퍼레이터는 일을 진행하지 않는다.3. 오퍼레이터2가 모서리를 잘 잘라낼 수 있도록 가위와 쓰레기통이 도입되었다.4. 마지막 상품을 위해 포장이 도입되었다.5. 가공되지 않은 물질은 지정된 장소에 보관한다.단계2는 인벤토리를 줄이기 위해 칸반을, 일하는 공간의 효율적인 구성을 위해 5S를 도입하였습니다. 그러나 라인은 아직도 불균형적이고 모든 사람이 오퍼레이터2를 기다립니다.단계31. 오퍼레이터1은 길이방향으로 한번 접고, 중앙 라인으로 두 포인트를 접는다. 다음 오퍼레이터에게 넘기기전에 아래쪽으로 반을 접는다. 첫번째 접기를 할때 지그를 사용한다. 전체공정: 4접기2. 오퍼레이터2는 지그를 사용하여 접힌 부분의 모서리를 가위로 자른다. 전체공정: 2자르기3. 오퍼레이터3는 두개의 모서리를 중앙으로 접고, 첫번째 모서리를 잘린 곳을 향해 접는다. 전체공정: 3접기4. 오퍼레이터4는 비행기를 반으로 접고 마지막 두개의 날개를 접는다. 전체공정: 3접기공정은 균형적이 되었고, 모두가 행복해진 것 같습니다!이 시뮬레이션은 굉장히 간단한 린 시뮬레이션으로써 기본적인 사무실 용품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동영상은 각 단계를 굉장히 친절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 종이비행기 만들기 설명서를 가지고 직접 해볼 수 있지만 이번 시뮬레이션은 종이를 자르는 절차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대부분의 린 게임들처럼, 우선 병목현상과 함께 차선책(sub-optimal)을 먼저 실행하여, 그것을 통해 모두가 인벤토리가 형성되는 과정을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 시스템을 통해 인벤토리를 줄이면서 동시에 일을 줄이는 방법을 도입합니다. 결과적으로 모든 사이클에서 속도를 높이고 균형잡힌 일을 할 수 있습니다.(또는 오퍼레이터 수를 줄이거나요)종이비행기 접기 시뮬레이션을 직접 리드했거나 참여해보았나요? 이번 실험결과랑 같은지 또는 여러분의 종이비행기는 다르게 생겼는지 댓글을 달아주세요!#비주얼캠프 #인사이트 #경험공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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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 #22. 매일 새로운 삶을 사는 라이더, 저스틴

Story #22. 매일 새로운 삶을 사는 라이더라이더 '저스틴'을 소개합니다.간단한 자기소개를 해줘!음... 한국에서는 주관식이 어렵다니까;;나는 30살 늦각지에 독립해서 자유를 만낀하며 살고있는! “저스틴” 이라고해저스틴이란 사람은 굉장한 열정을 가지고 항상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려하고 많이 부딪치고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많은 어려움속에서 경험을 통해 새로운것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야.아띠는 어떻게 알게 되었어?아띠 인력거는 2013년. 10월 kbs파노라마에서 방영된 김난도 교수 내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아띠인력거가 소개되면서 처음 알게 되었어. 언젠가 한번은 꼭 인력거를 타봐야겠다는 생각에 손님으로 인력거를 체험한 이후 손님이 아닌 직접 라이더가 되서 북촌 방문하는 사람에게 북촌 곳곳 숨은 명소와 재미난 이야기를 소개하고 싶어서 라이더를 지원하게 되었어왜? 손님으로  먼저 인력거를 탔어? 바로 지원해도 되잖아?간접적으로 느끼는거랑 직접적으로 느끼는거에 차이가 있었어! 경험했을때 생각보다 훨씬더 인력거의 매력에 매료되더라고. 매력이 무엇이었어? 내가 강남사람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종로라는 공간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서울이란 곳이 도시화되어 옛 정취를 느끼기 어려운지만 도시화된 사회속에서 새로운 역사와 . 한옥을 느낄 수 있고. 옛것을 느낄 수 있는곳으로 많이 놀러왔었어손님으로 탔을때 어떘어?아띠 라이더랑 북촌을 둘러보니 평소에 그냥 지나갔던 곳도 다시 보게 되었고, 정말 숨은 명소가 많다는 걸 알게되었어. 그래서 나같은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어서 라이더가 되게 되었지저스틴을 손님으로 태웠던 라이더가 포레스트였다는데?응 포레였어. 그때 너무 궁금한게 많아서 포레에게 질문을 많이 했었지. 나중에 안 이야기지만 내가 혼자와서 혼자타서. 코치코치 많은걸 물어봐서 내가 스파이인줄알고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다고 하더라구포레랑은 언제 탔던거야? 2014년 2월~3월 정도 되었던거 같은데.  전화로 예약을 했을때 전화로 ij에게 인력거를 타고 싶다고 했어. 근데 ij가 지방출장중이라 새로지정된 포레로 타게 되었지. 면접은 누가 봤어?IJ랑 1:1로 면접을 봤어. IJ가 이러더라구 “잠깐 나가실까요? 걸으면서 면접 보시죠”IJ의 첫인상은 어땠어?이사람 뭐지? 뭘까? 티비에서 보던 그분이구나. 그 사람이구나.인터뷰를 이어가면 이어갈 수록 일반적인 사람이랑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상식을 깨는 사람이구나.면접은 어땠어?보통 인터뷰 볼때에는 지원사유 여러가지를 물어보지만. IJ의 인터뷰 내용은 자기가 추구하는 인생의 가치를 집중적으로 물어보았던거 같아.직장은 아니지만. 우리가 같이 일했을때 어떤 역할을 하고 기여가치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을 받는데. 각 개인이 추구하는 인생의 목표나. 가치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았던거 같아.그런것들을 물어봐서 정말 다르구나 느끼게 되었지.  첫 라이딩 어떘어?첫 라이딩은 사실 기억이 잘 안나. 처음에 북촌을 많이 소개시켜주고 싶었는데. 시작하고 나니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거. 그런것 접점. 사람을 만나면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한다 생각했는데. 얻어가는게 많고. 사람들 사는 방식이 매우 다양하구나. 라이딩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뭐가 있어?내가 R-3인데 R-3 등급이 되려면 100번 라이딩을 해야 되잔아. 생각해보면 100번 라이딩은 하루를 1번당 평균으로 7팀을 태웠으니 700팀을 태운거야. 1400명을 만난거지.근데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라이딩은대전 여자 태워서 돈 대신 스팸 받았던 이야기인데재작년 추석 연휴 시작되는 날이였어. 잭슨이랑. 야간 라이딩을 하던 중이였는데 지나가는 여성 한분이 짐을 많이 들고 있어서 태워줬어. 그런데 그분이. 고맙다면서 추석 선물 세트. 스팸 3호. 스팸 2개를 꺼내서 팁으로 주셔서 돈 대신 스팸을 받은 적이 있었지 그리고 예전에 아줌마 2분은 태웠었는데  그런데 그 후에 또 다시오셨는데  혼자 오셔서는 1시간 인생 푸념을 하셔서 듣어 드린 적도 있었구그리고 이 인력거가 한국분이 많이 타시지만  해외 이민가신지 20-30년 되신 분들이 오랜만에 고국을 방문하셔서 북촌에 오셔서 한국의 옛 모습을 보시고 감동받고 돌아가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마지막으로 북촌 사시는 할머니였는데. 인력거 타고 가는데 할머니가 짐을 무겁게 짊어지고 가시길래. 행선지를 물었는데. 북촌 근처였어. 그 분이 한사코 사양하셨는데. 모셔다 드렸어. 1주일인가. 뒤에 딸을 통해서 할머니가 이런 고마움을 받았다 해서. 음료수 한잔을 전달해 달라해서. 전달 받았던 경험이 이었지저스틴! 몸도 좋고 얼굴도 잘생겼는데 라이딩 하면서 로맨스는 없었어?(그게 쉽지가 않은게.) 많은 사람을 만나며 사사로운 감정을 가질 수 있지만 아띠라는 이름을 달고 하는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며 개인적인 감정을 가질 수 있는것을 만들지 않았던거 같아 아띠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고 사람들을 아띠를 통해 만나지만 사람들은 아띠를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아띠에 영향을 끼치고 싶지 않았던거 같아. 나의 오지랖이지. 잡생각이 많았지. 본인은 어떤 라이더인거 같아? 인력거를 타는 동안. 본인이 느낄 수 잇는 가장 편안함? 안좋은 감정,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리고, 인력거를 타는 동안은 가장 편안한 상태가 되는 것 같아아띠가 변화되는 과정을 보았잖아. 어때? 어땠어?뭔가 젊은 친구들이 모여서 열정과 에너지를 쏟는 것을 보면서 감동도 받았지만. 성장하면서. 어려운 부분도 많고. 어려운 점도 많았을텐데. 50명이라는 라이더로 성장한게. 아띠인력거라는 회사가 사람들에게 좋은 인식과 윤리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 하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이 많다는 거. 노력해야 할게 많아.변화되는 모습에 항상 놀라워. 2년. 3년 시간에 많은 라이더가 일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라이딩하는 친구들이회사 정규인원으로 속해 일하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라이더 한명 한명이 아띠에 대한 애정과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더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는 아띠라고 생각해.  아띠가 어떤 영향을 준거 같아?사회생활 하면서. 되게. 로직한. 제너럴한 삶을 살뻔 했는데. 아띠를 만나면서. 정말 내가 인생에 있어서 추구해야할 가치가 무엇인지 되돌아 보게 한. 단순히 내가 돈을 벌며 일을 하는 것 이상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 행복할 수 있고. 가치 있는 삶인지 일깨워 주는 곳. 저스틴에게 아띠란?1.o2. 산소다. 일상생활 속에 지쳐있을 때 숨 쉴수 있는 공간. 활력소가 되는.인력거를 타는 순간 원 없이 즐기고, 한 없이 웃고, 행복할 수 있는.2. 행복한 놀이터다. 원없이 즐기고 갈 수 있는. 무언가. 힐링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마지막으로 아띠에게 바라는 점?사람들한테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인상과 좋은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아띠의 처음 모습 그대로 끝까지 남아있었으면 좋겠어. 아띠 화이팅이야!!아띠의 원년멤버로써 아직도 힘차게 페달을 밟고 있는  매일매일 새로운 삶을 사는 라이더, 저스틴의 스토리였습니다:)아띠를 직장이 아니라 행복한 놀이터라고 생각하는 저스틴이검은 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힐링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아띠는 그런 공간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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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려면 완벽한 바퀴보단 조잡한 자전거를.

2017년부터 현재까지 엘리스와 함께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래밍 수업을 만들어오고 계신 김건우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학생의 성장에 강력한 동기부여를 받고, 그 누구보다도 사람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멋진 건우님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봐요. :)김건우 님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개발자엘리스 프로그래밍 선생님• 도전! 디버깅 입문• 본격! 프로그래밍• 파이썬 실전 데이터 분석• 코딩학교 II - 파이썬• 코딩학교 I - 파이썬• 코딩학교 : 도전 20문제 - 파이썬KAIST 전산학부Q. 선생님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안녕하세요. 저는 모빌리티 서비스인 타다에서 모바일 클라이언트 개발을 하고 있는 김건우라고 합니다. 타다의 iOS와 안드로이드 앱을 만들고 있습니다. 엘리스에서는 지금까지 6번 정도 강의를 해왔구요, 주로 코딩을 갓 시작하신 분들이 그다음 레벨로 넘어가기 전에 코딩에 익숙해지기 위한 수업들을 진행해 왔습니다.Q. 2017년부터 꾸준히 강의를 해오셨어요. 강의를 계속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그전에도 학생들을 오프라인으로 가르쳐본 적은 있었는데 온라인으로 가르치는 건 되게 다른 경험이었어요. 완전히 다른 일을 하는 느낌이었고 그게 재밌어서 자연스레 계속하게 된 것 같아요.무엇보다도 다음 강의를 계속하게 되었던 원동력은 학생들이 성장한다라는 느낌을 받을 때였던 것 같아요. 입에 발린 말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진짜 그런 걸 느끼거든요. 학생들의 얼굴을 직접 보지는 못하지만 질문 수준들이 확 올라온다는 걸 느낄 때가 있어요. 1,2주 차와 3,4주 차가 다를 때 특히. 그럴 때 '아 좀 더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Q. 강의할 때의 애로사항이나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저도 그렇고 제 주변에 강의를 하시는 다른 분들을 봤을 때 영향력을 가지고 싶다는 욕구가 강의를 하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그런데 오히려 여기에서 오는 부담도 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서 적당히 설명하고 넘어갔는데, 나중에 보면 단단히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분들도 있는 거예요. 수강생 분들은 내가 훨씬 많은 것을 안다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큰 비판 없이 수용할 수 있는데 내가 이렇게 해도 되는 걸까에 대한 고민을 한 경우가 많았어요.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요. 그래서 사실 준비할 시간이 충분히 없다고 느껴지면 강의 제안에 거절을 많이 했어요. 급하게 준비해도 물론 강의를 낼 수야 있겠지만 죄책감이 많이 들더라고요.Q. 강의 제작에 있어 어떤 것을 많이 고려하셨나요?어떻게 하면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저는 배우면서 제일 중요한 거는 흥미라고 생각하고, 그 흥미를 위해서는 강의가 제공하는 콘텐츠와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이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첫 번째로는 이제 막 파이썬 문법 정도를 뗀 사람들이 '뭐가 제일 궁금할까?'를 많이 고민했구요. 그다음에는 그들이 '이걸 배워서 뭘 하고 싶을까'를 고민했죠. 시쳇말로 저는 코딩으로 밥 벌어먹고 사는 사람인데 이게 본업이 아니거나, 혹은 코딩을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분들이 무엇을 원할지 많이 생각했던 것 같아요.Q. 그래서 얻은 답은 무엇이었나요?세상에서 존재하는, 남이 하는 걸 본 적 있는 어떤 일을 내가 비슷하게나마 해보는 것. 그게 되게 클 거라고 생각했구요. 예를 들면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서 제일 많이 쓴 단어가 뭘까? 뉴스를 보다 보면 쉽게 접할 법한 자료들이 있잖아요. 평소에는 그냥 '이렇게 조사를 했나 보네' 하고 넘어갈 텐데 내가 직접 그 연설문을 가지고 그 단어를 직접 찾아보는 거는 다른 경험일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렇게 어딘가에서 본 적 있는 결과물을 직접 만들어 낼 때 학생들이 더 많은 흥미를 느낄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파이썬 실전 데이터 분석 실습 화면Q. 라이브 수업에서부터 녹화 수업까지 엘리스의 변천사와 함께 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요?라이브에 사람들이 되게 많이 들어왔을 때가 기억에 남아요. 무료로 강의를 공개했을 때가 한번 있잖아요? 그때 몇천 명의 학생들이 수강 신청을 했어요. '아 진짜 큰일 났다 라이브.'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다행히 수천 명의 학생들이 들어오진 않았어요. 그래도 나중에 돌이켜보니 꽤 많이 들어온 건데? 싶더라고요.확실히 녹화형으로 가면서 마음은 많이 편해졌어요. 라이브가 재미는 있는데 되게 큰 부담이 돼요. 말실수 내지는 제가 완벽하게 흐름을 꿰고 있지 않으면 헤매는 걸 모두가 다 보게 되잖아요. 오타 하나 때문에 오류가 계속 나는 경우도 많거든요. 라이브 때는 항상 컴퓨터 2대로 진행하는데 그레이더가 잘못되어 있어서 '아 여러분 잠시만요'하고 한쪽에서 계속 고친다든지 이런 돌발 상황들이 많이 있었던 게 기억나네요.라이브 수업 당시 강의 화면Q. 여러 과목 중 특히 추천해주고 싶은 과목이 있으신가요?파이썬 실전 데이터 분석이요. 문제 설계에서부터 시작해서 실습 문제, 프로젝트까지 제가 공을 가장 많이 들인 과목이거든요. 프로젝트 설계도 신경을 많이 썼구요. 말씀드렸던 ‘학생들이 뭘 하고 싶을까’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했고 콘텐츠에 그대로 반영된 과목이라고 생각해요.Q. 어떤 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 과목인가요?‘파이썬은 배웠지만 이걸로 뭘 하지’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데이터만 있으면 파이썬으로 아주 쉽게 원하는 것을 뽑아내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과목이에요. 라이브러리를 최대한 덜 쓰고 파이썬 기본 문법만 가지고도 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대단한 개발자만 이런 걸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파이썬에서 기본적으로 배웠던 string 다루는 법, list 이런 것만 가지고도 가능하다는 걸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었고 자신감을 갖게 해주고 싶었어요.Q. 다음에는 어떤 강의를 만들고 싶으신가요?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앱 개발이라서 관련 강의를 생각하고 있어요. 앱 개발을 하다 보면 특히 세팅에 많은 시간이 들어요. 다른 개발보다 더더욱이요. 엘리스는 세팅을 하지 않고 코딩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게 되게 큰 장점이잖아요. 오히려 파이썬 기본 코딩 같은 것은 일반 컴퓨터에서도 세팅이 아주 간단한 편이에요. 그런데 앱 개발 같은 경우에는 진짜 많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앱 개발에 대한 강의를 한다면 엘리스의 장점을 훨씬 더 많이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인 것 같고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Q. 코딩 초급 단계의 학습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것과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중요한 건 뭘까요?학생분들이 에러가 뜨면 일단 패닉을 하세요. 사실 코딩을 하다 보면 10년 차이든 신입이든 에러 내는 건 똑같거든요. 당연히 사람은 완벽할 수가 없고 에러 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건데. '어 큰일 났다'라고 일단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려면 그 에러 코드를 읽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디버깅 수업이 재미는 별로 없었을지라도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게 많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스텝을 넘어가면 그래도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열린다고 생각을 하고요.질문에서도 수준의 차이가 난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 “어 왠지 모르겠는데 안돼요”와 “내가 어떤 걸 해보니까 이런 에러가 났는데 이것도 해봤는데 안되더라 그래서 질문을 했다”라고 콘텍스트 설명을 충분히 하는 학생분들이 계세요. 후자가 더 도와주고 싶기도 하고, 도와줄 수 있기도 하고요. 학생들이 좀 더 에러를 두려워하지 않고, 또 잘 질문하는 법을 배우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도전! 디버깅 입문 수업 화면Q. 코드 질문을 잘하는 팁이 있다면요?질문에 포함되어야 할 것은 세 가지가 있어요. 가장 먼저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얻고 싶은 결과’ 예요. 그리고 ‘지금의 상황’과 ‘시도해본 것’. 한 문장으로 말하면 ‘내가 얻고 싶은 결과가 무엇인데, 지금의 상황은 이렇고, 어떤 것을 시도해보았지만 여전히 안 된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개발자끼리 일을 할 때도 그런 경우가 많아요. 제가 a가 안 된다라고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었는데 사실 제가 얻고 싶은 결과는 애초에 a를 안 해도 되는 거였어요. 그런데 내가 잘 질문하지 않으면 옆사람은 a 되는 법만 열심히 가르쳐주게 되는 거죠. 사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걸 더 잘 이룰 수 있는 방법인 b가 있고, 또 b가 더 쉬울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질문을 잘하는 게 중요합니다.Q.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슬럼프는 없었나요?사실 재미를 잃은 적은 별로 없었어요. 잘 안 된 적은 많이 있지만 재미는 계속 있었던 것 같아요. 잘 안 될 때는 그냥 다른 분야를 좀 보다 오고 그랬어요. 뭔가 잘 안 되는 대부분의 경우는 내가 당연히 겪어야 하는 일인데 그걸 힘들게 느끼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럴 땐 다른 걸 보면서 리프레쉬하거나 쉬었다가 다시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저는 제가 덕업일치라고 생각하거든요. 복 받은 것 같아요.Q. 프로그래밍 실력을 키우려는 사람에게 해줄 조언이 있나요?첫 번째는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능력이에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해요. 다시 태어나거나, 그래도 문제를 많이 풀어보거나. 사실 알고리즘 문제는 제가 되게 취약한 분야예요. 알고리즘을 진짜 잘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중고등학교 때부터 트레이닝을 잘해놓고, 머리도 좋고요. 그런 사람들은 정말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풀이를 내놓거든요. 그래서 저는 알고리즘은 지금 열심히 한다고 해서 잘 안 되는 것일 수 있다, 그냥 못하지 않을 정도로 중간만 가자라고 생각을 해요. 많이 풀어보면 중간은 갈 수 있어요. 그리고 그런 문제들이 굉장히 많고요.두 번째로는 읽기 쉬운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에요. 협업할 때 소통하기 좋은 프로그램을 짜는 게 되게 중요해요. 사실 대부분의 코딩 면접에서도 이걸 본다고 생각하고요. 쉽게 말해서 변수 이름을 하나 정할 때도 사람 이름을 저장하는 변수명을 ‘a’라고 지으면 아무도 이해 못하잖아요. 코드를 적기 전에 이걸 보는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을 좀 더 하면서 코드를 적는 연습을 하고 좋은 코드를 많이 보다 보면 늘 수 있다고 생각해요.마지막 세 번째는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능력인데요. 이것은 진짜로 일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일을 하거나 개인 프로젝트를 하거나. 어쨌든 사람들이 쓰는 무언가를 만들어봐야만 느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Q. 많은 분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실무의 간극이 큰 것 같아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 궁금해하세요.컴퓨터 사이언스는 그래도 가장 그 간극이 적은 분야라고 생각해요. 저는 굉장히 놀랐어요. “아 이렇게까지 많이 쓰는구나”했죠. 학교 공부를 잘한다고 개발을 잘하는 건 아니지만 좋은 개발을 하고 좋은 프로그램의 동작 방식을 설계하는 데에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관련성이 크다고 생각해요. 사실 스타트업일수록 더 그렇거든요. 제가 만약 큰 회사에 갔다면 정말 피처 하나만 개발하겠지만 스타트업일수록 더 많은 일을 하고 설계에도 참여를 하게 되는데 그런 설계를 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이 정말로 중요해요. 저는 그래서 간극이 크다는 건 잘못된 표현인 것 같고, 단지 내가 이걸 배워서 어디에 쓸지를 모르는 것뿐이라고 생각해요.Q. 개발자로서 좋은 태도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끊임없이 배워야 해요. 예를 들어 아이폰 새로운 게 나왔다, 하면 그 아이폰에서 어떤 기능을 지원하는지 새로 나온 건 뭔지 내가 지금까지 짰던 프로그램이 그 폰에서 돌아가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이런 걸 다 고민해야 해요. 기술이 너무 빨리 변하고 있고 사람들의 기준도 높아져요. “당연히 그거 되어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그게 되게 당연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요.Q. 향후 5년, 10년 후에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지 궁금해요.대학 입학할 때는 사실 디자이너가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산업디자인과를 가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이것저것 하다 보니까 코딩이 재미있고 또 디자인보다 조금 덜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쉽게 말해 취업도 잘 될 것 같았고, 디자인은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프로그래밍은 해본 경험이 있었구요. 지금 남들보다 조금 더 잘하기 때문에 성취감을 빨리 느낄 수 있어서 치고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서 전산학과를 택했어요.그런데 결국에는 사람이 자기가 원래 하고 싶었던 걸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사람들을 연구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사람들이 제가 만든 프로그램을 어떻게 쓸지, 뭘 원하고 어떤 생각을 하며 사용할지, 그럼 나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이런 걸 고민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요즘에는 UX엔지니어라고 많이 부르더라고요. 사람들과 가장 가까운 개발자, 디자인에도 많은 이해를 하고 있는 그런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Q. 수강생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일단 뭘 만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공부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공부하는 건 만드는 게 아니거든요. 제가 되게 좋아하는 그림이 있어요.Illustration by Henrik Kniberg내가 성장할 때는 아주 조잡하더라도 작동하는 무언가를 만들고 점점 더 낫게 만드는 게 좋다는 의미예요. 제가 이 그림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론 공부도 해야 하지만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 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Q. 건우님에게 엘리스란?가르치는 즐거움을 제대로 알게 해 준 곳.의미 있는 프로그래밍 교육 경험을 만들고,강의 제작 지원을 받으며 부수입을 얻고 싶은 분이라면엘리스 교육자에 주저없이 지원해주세요. :)▶ 교육자 지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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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장벽을 허무는 UX

바크 (Bark) 앱은 개의 대화법을 적용하여 주변의 서로 모르는 사람들과 소소한 소통이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위치기반 채팅 서비스 이다. (앱을 모르는 분들은 아래 프리뷰 동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이번 글에서는 아주 단순해 보이는 바크 앱의 인터페이스가 의도한 사용자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바크 앱의 '서로 개처럼 짖는다'라는 매우 심플한 인터페이스 이면에는 나름 깊게 고민한 태스크 분석 및 목표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https://www.youtube.com/watch?v=blwic1sMpOo<iframe width="940.000000" height="529.000000" src="//www.youtube.com/embed/blwic1sMpOo" frameborder="0" allowfullscreen="">'서로 개처럼 짖는다'의 심플한 인터페이스에 숨겨진 이야기나는 왜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하고 싶은가미국 유학시절 나를 종종 당황하게 했던건 바로 모르는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내게 말을 걸고 대화를 건내던 순간이었다. 한국에서는 심지어 동네 주민이라 할 지라도 엘레베이터에서 서로 눈도 안마주치고 애써 대화를 피하던 우리나라사람으로서는 매우 어색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나가다 우연히 눈이 마주친 사람이 내게 인사를 건네고, 수업시간에 옆에 앉은 사람이 갑자기 어제 풋볼 경기 봤냐고 말을 건네고, 지하철에서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내가 읽던 책을 슬쩍 보더니 본인도 이거 읽어봤다며 갑자기 토론모드로 들어가던 기억들을 떠올려 보면, 우리나라사람들은 서로 단절된 삶을 사는것 같아 보인다.물론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를 한다는게 얼핏 생각해보면 그리 유쾌할것 같은 느낌은 아니다. 우선은 내가 굳이 왜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해야하는지 목적이 불분명하기도 하거니와, 애써 말을 걸었다가 무시받거나 이상한사람 취급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또는 왠지 내가 어떤 불순한(?) 목적을 지닌 사람처럼 비춰져 보일수 있다는 불안감들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그 누구도 먼저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려 하지 않는다.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든다. 내가 아무리 친한 친구들이 많아도 그들과 항상 대화하면서 살지 않는다. 여자친구나 아내, 남편이 아니고서야 매일처럼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아는사람'들은 손까락에 꼽을 정도이다. 실제로 내가 회사다닐때를 떠올려 보면, 하루에 3시간씩 소모되는 그 지루한 출퇴근 시간동안 나는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기 보다는 페이스북에서 뉴스를 읽거나 다른사람의 인스타피드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었다. 회사에서의 9시간동안은 거의 일과 관련된 대화들이 오가고, 심지어 점심시간에도 주로 동료들과 식사를 하기 때문에 역시 회사의 바운더리를 벗어난 대화를 해본적이 별로 없었다. 우리는 위에 언급한 여자친구, 아내, 남편 등 가족이외에 뭔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정말 거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우리가 만일 내 주변에 같이 숨쉬고 있는 저 수 많은 '모르는' 사람들과 아무 거리낌 없이 대화를 나누고 뭔가 소소한 교류를 할 수 있다면 어떨까? 내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지금 밖에 엄청나게 덥다'고 알려주고, 내가 야근하고 있는데 '나도 야근중인데 힘내세요!' 라며 서로 격려해주고, 점심시간에 서로 밥은 잘 먹었냐고 챙겨주는, 이런 아주 소소한 대화들이 주변의 모르는 사람들과 오갈 수 있는 온라인 세상에 대해 꿈꾸기 시작한 것이다.이런 배경으로 인해 바크 앱 인터페이스 디자인 목표는 바로 주변의 모르는 사람들과 소소한 대화를 가로막는 모든 장벽이 제거된 위치기반 채팅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되었다.바크 앱의 목표는 주변의 모르는 사람들과 장벽 없이 소통하는 작은 세상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대화의 장벽에 대한 정의(데이팅 니즈와 같은) 특정한 목적이 있지 않고서야 저런 소소한 대화들을 온라인상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나눈다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모르는 사람들끼리의 대화를 가로막는 수많은 장벽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1) 성별, 나이, 직업, 외모 등의 아이덴티티 요소우리가 대화를 서로 건낼 때 상대방에 대해 자연스럽게 파악하게 되는 (또는 파악하고 싶은) 다양한 아이덴티티 요소이다. 이런 아이덴티티 요소는 사람의 선호나 기대를 형성하는데에 아주 중요한 정보가 되기 때문에 서로의 선호가 맞지 않게 되었을때 초기 대화 자체가 성사되지 않는 원인이 된다.2) 대화의 정보를 전달해주는 언어 및 대화의 코드 요소실제 대화에 정보를 심어서 전달하기 위해 우리는 '언어'라는 도구를 사용한다. 당연히 영어, 중국어, 일본어 처럼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면 대화가 어려워 지고, 10대들이 쓰는 말, 50대가 쓰는말 등 세대적인 언어형태의 차이 역시 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된다. 하지만 언어보다 더 큰 장벽은 바로 '대화의 코드'인데, 이는 사람들이 건내는 말의 이면에 숨겨진 목적이나 정보를 의미한다. 예를들어 누가 "오늘 날씨 참 좋죠?"라고 물어본다면 이 말은 단순히 오늘 날씨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것이 아닌 상대방에 대한 관심 표현, 지루하기 때문에 대화상대가 필요하다는 어떤 목적에 대한 표현 등 수 많은 레이어가 존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대화의 코드가 서로 명확하게 교환되지 않으면 그 대화는 어색해지거나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게 된다.3) 대화가 서로 자연스럽게 진행되는데 필요한 대화의 맥락 요소대화의 맥락은 위에서 설명한 대화의 코드가 모여서 형성된다. 예를들어 "오늘 날씨 참 좋죠?"라는 질문에 "네 그러네요."라고 상대방이 답변을 했다면 그 이면에는 말은 건넨사람은 상대방에게 관심이 있는데 그 상대방은 별 관심이 없는 상황이다 라는 하나의 맥락을 발견할 수 있다. 대화의 맥락이 잘 연결되지 못하면 보통 대화가 중간에 끊기거나 서로 의도했던 목적이나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앞서 말했듯이, 바크 앱의 UX 목표가 '대화의 장벽'이 제거된 채팅 서비스 구현이기 때문에, 바크 앱의 모든 인터페이스는 철저하게 위의 3가지 장벽을 완벽하게 제거하거나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첫째, 아이덴티티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개의 캐릭터와 번호 부여바크 앱에서는 모든 유저가 8마리의 강아지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물론 내 프로필에서 이 개의 '주인'이라는 의미에서 내 프로필 사진을 올릴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채팅의 주체는 본인이 선택한 이 강아지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루어 진다.모든 유저가 8마리의 강아지 캐릭터 중 하나가 된다.또한 바크 앱은 가입한 순서대로 번호를 부여받게 된다. 예를들어 처음 가입한 사람은 #1, 그 다음은 #2, #3 ... 등 번호가 계속 올라가는 방식이다. 2016년 7월 29일 4시 현재 #9845번까지 들어와 있다.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한데, 번호를 부여받는 방식으로 인해 유저는 본인의 이름, 성별, 나이 등 그 어떤 아이덴티티요소를 노출하지 않음과 동시에 서로 오랫동안 소통한 사람이 아닌 경우 상대방의 아이덴티티를 잘 식별 불가능하게 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 이는 익명성과 비익명성을 동시에 지니게 하기 위해 나름 의도된 설계인데, 예를들어 내 번호가 #245번이라고 한다면, 내가 자주 짖는 우리집 근처의 유저에게는 나름 '아 저 번호가 내 근처에 살고있는 사람'이라는 아이덴티티 식별이 가능하지만 내가 다른 지역에 가거나 새로운 사람이 우리 지역으로 와서 서로 짖을경우 #245번이라는 번호는 누구인지 전혀 식별 불가능한 익명성을 띄게 된다.이렇게 강아지 캐릭터와 식별번호를 통해 바크 앱의 모든 유저는 서로 철저하게 모르는 사람이 됨과 동시에 짖는 행위를 통해 아는사람이 되기도 하는 익명성과 비 익명성을 동시에 지니게 설계한 것이다.모든 유저는 이름이 아닌 식별번호를 부여받는다.둘째, 언어 및 대화의 코드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개의 대화법 적용개들이 서로 소통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리가 주목한 방법은 '서로 짖는다' 이다. 물론, 개들끼리 서로 짖는 목소리 이면에 숨겨진 다양한 코드와 맥락을 이해하면서 대화를 나눌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대화의 코드와 맥락이 복잡할 수록 대화를 가로막는 장벽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바크 앱 에서는 서로 짖는 행위는 철저하게 '내가 익명의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걸다'의 의미로 사용된다. 다시말해서 내가 지하철에서 옆에 앉은 사람에게 "오늘 날씨 좋네요?"라고 물어보는 행위가 '나는 너에게 말을 걸고있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듯이, 바크 앱에서는 내가 바크 버튼을 눌러서 반경 1마일 이내의 유저들에게 짖는 행위로써 말을 거는 것이다.또한 단순히 짖는 행위에 다양한 감정을 실어서 전달할 수 있도록 바크의 파형, 짖는 소리가 누르는 액션에 최대한 연속적으로 반응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즉, 내가 뭔가 신이 나서 좀더 리드미컬하게 짖고 싶다면 바크 버튼을 보다 연속적으로 빠르게 누를 수 있고, 이 반응속도를 최소화 하여 리드미컬한 사운드와 바크의 파형이 퍼져나가도록 디자인 된 것이다. 이를 통해서 유저들은 이 '서로 짖는다'라는 개의 대화법 하나로 말을 거는 것 이상의 의미가 포함된 복잡한 대화를 연결해 나가곤 한다. 실제로 강남 지역에서 누가 한번 짖기 시작하면 많은 유저들이 습관적으로 반응하여 서로 짖게 되고, 마치 그룹 챗에서 카톡 메시지가 오가듯이 바크 사운드와 파형이 지도상에서 번쩍거리는 진풍경이 연출된다.셋째, 대화의 맥락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메시지 바크위에서 언급한 3가지 대화의 장벽을 너무 최소화 할 경우 필연적으로 부딪치는 문제가 있다. 바로 '대화가 지속되지 않는다'라는 문제이다. 대화라는 것은 서로의 언어를 통해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의미가 있다. 이 정보 교환에는 굳이 말 자체가 가진 의미 뿐만 아니라 대화의 코드 및 맥락요소도 같이 조합되어 이루어지기 때문에, 맥락요소를 아예 제거해 버리면 대화가 길게 진행되지 않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디자인 된 것이 바로 메시지 바크이다. 메시지 바크 인터페이스의 목적은 대화의 맥락요소를 최소화하면서도 유저들간의 대화가 계속 이어지도록 정보교환이 가능하게 하기 위함이다. 아래 그림과 같이 유저는 바크 버튼을 3초간 누르고 있으면 영문 20자 이내, 한글 10자 이내의 짧은 단문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이때, 메시지가 표현되는 방식에서 다른 채팅방식과 큰 차이가 있는 것인데, 일반적인 채팅에서는 말풍선 메시지가 순차적으로 올라가면서 대화가 연결되기 때문에 대화의 맥락이 형성된다. 따라서 누가 다른 말을 하게되면 그 대화의 맥락이 끊어지게 되서 대화가 종결되거나 어색해 지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바크 앱에서는 메시지가 맵 상에서 캐릭터의 말풍선 메시지로 표현된다. 이 방식이 주는 장점은 유저가 능동적으로 저 맥락을 만들수도 있고, 맥락에 상관 없이 받아들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은 지금까지의 맥락과 전혀 상관 없는 대화를 건네도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실제 사람들의 바크메시지 대화. 맥락요소가 최소화된 그룹챗 인터페이스 이다.또한, 좌측 사이드바를 통해 지금까지의 메시지 바크를 위도-경도 약 2km의 zoning으로 구역화하여 저장하고, 유저들은 해당 지역에 지금까지 건네진 메시지 바크를 읽어볼 수 있다. 마치 그룹 채팅방에서 이전 대화를 각 위치별로 열람해 보는것과 같은 기능이다. 이를 통해서 유저가 맥락을 능동적으로 찾게 되고, 맥락때문에 대화가 끊어지는 문제를 최소화 하면서 대화가 지속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바로 메시지 바크인 것이다.지역별로 2km의 존이 있어서 해당 지역의 대화내용을 열람해 볼 수 있게 함으로써 맥락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유도했다.위치기반 채팅의 새로운 실험바크 앱은 분명 기존의 소셜네트워크가 설정한 일반적인 소통방식의 컨벤션을 완전히 벗어나 있다. 소비자가 너무 새로운 방식을 접했을 때 그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 서비스는 정착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바크 앱은 아직도 베타테스트 중이다. 2016년 5월 18일 첫 버전을 iOS 버전으로만 런칭하였고, 아이폰에서 유입되는 유저만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테스트하면서 지금까지 왔다. 이제 약 3개월간의 베타테스팅 기간 끝에 8월 중순경 안드로이드 버전을 런칭하면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이 실험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현재까지 유저의 사용성을 분석해 보면 분명 강남역, 홍대, 신사등과 같은 유저 밀집지역에서는 Day 60 리텐션이 60%를 상회할 정도로 높게 나온다. 하지만, 지금처럼 서로 비슷한 목적의 카피캣만 난무하는 소셜미디어 영역에서 특정 목적을 가지고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 보는것 하나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글쓴이는 스팀헌트 (Steemhunt) 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의 Co-founder 및 디자이너 입니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본업을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군분투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스팀헌트 (Steemhunt)는 전 세계 2,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반 앱들 중에서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디앱 (DApp - Decentralised Application) 입니다 (출처 - https://www.stateofthedapps.com/rankings).스팀헌트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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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윈이 사용자를 분석하는 방법

빅데이터분석이 최근 이슈가 되면서 관심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비트윈팀도 데이터 분석 참 좋아하는데요, 저희도 한번 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트윈팀의 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해드립니다.왜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해야하는가요?비트윈같은 서비스는 초기 단계에는 앱을 기획하고 만들어낸 팀에 아이디어에 의해 계속해서 발전하고, 유지됩니다. 하지만 기능이 점점 다양해지고 사용자가 점점 많아지면서 사용자들의 앱 사용패턴을 점점 예측하기 어려워집니다. 게다가 비트윈은 해외 진출을 구상 중이었는데, 개인 혹은 팀의 아이디어만으로 해외에서의 사용패턴을 정확히 알기는 어려웠습니다.이런 시점에 필요한 것이 사용자 분석입니다.사용자들의 사용패턴을 분석해 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초기에 해볼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이고 쉬운 것은 비트윈을 사용하는 자기 자신의 사용 패턴을 돌아보고 분석해보는 것입니다. 또 친구들이나 익명 사용자들의 사용패턴을 물어보거나, 관찰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이런 방법은 매우 효과적이고 많은 아이디어를 주지만 여러 가지 한계점이 있습니다. 지역적, 시간적인 한계 등이 그것입니다.그래서 택할 수 있는 방법이 실제로 사용자들의 행동을 컴퓨터로 수집해서 분석하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데이터 분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무엇을 분석할지 알아야 합니다데이터로 분석할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합니다만, 먼저 데이터가 있어야합니다. 비트윈과 같이 서버와 통신하는 앱은 사용자들이 서버에 요청을 할 때마다 엑세스 로그를 남기게 됩니다. 이 엑세스 로그는 사용자들의 사용패턴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소중한 데이터가 됩니다.엑세스 로그 분석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엑세스 로그에서 특정 행동에 해당하는 내용을 세는 것만으로도 여러 가지 유의미한 값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하루 동안의 로그를 한줄씩 읽어서 메시지에 관련된 로그를 카운트하면 그날의 메시지 전송 건수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참 쉽죠?)엑세스로그에서 가입, 메시지, 사진, 메모 등 기본적인 내용에 해당하는 것들을 카운트하는 것만으로도 꽤 자세하게 앱 전체 사용자들의 전반적인 사용통계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이제 해당 데이터를 엑셀에 넣어서 차트를 그려보면, 사용 통계에 대한 그럴싸한 차트가 그려집니다.엑세스 로그 분석에 성공했다면 좀 더 다양한 분석을 해볼 수 있을 텐데요, 사용자별 행동패턴 분석이나, 나라별, 혹은 아이폰,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별 분석 등 다양한 분석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분석을 하기 전에 중요한 것은 무엇이 궁금한지, 어떻게 궁금한 데이터를 모을지 아이디어를 먼저 내는 것입니다. 여러 예제들을 찾아보며 공부해보면, 금방 좋은 아이디어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물론 여기서 중요한것은 개인정보나 사생활의 보호입니다. 로그가 유출되었을때의 보안 문제 뿐 아니라, 데이터 분석팀에게조차 개인정보가 노출된다면 곤란합니다. 이 문제에 저희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는 글 뒷부분에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특정 기술에 구애받지 말고 다양하게 구현해봅시다처음에는 로그 파일을 돌며 간단한 string을 검사하는 스크립트와 엑셀로도 충분했지만, 점점 복잡한 분석을 할수록 다양한 기술이 필요해집니다. 비트윈 사용자 분석도 점점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면서 여러 가지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비트윈 사용자 분석은 처음에는 6줄짜리 간단한 shell script에서 시작되었습니다.cat 2011-10-31.log | grep /messages | grep POST | wc -lcat 2011-10-31.log | grep /photos | grep POST | wc -lcat 2011-10-31.log | grep /memos | grep POST | wc -lcat 2011-10-31.log | grep /like | grep POST | wc -lcat 2011-10-31.log | grep SIGN | wc -lcat 2011-10-31.log | grep REL | grep POST | wc -l이런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결과를 이메일로 공유하거나, 엑셀로 만들어 놓곤 했습니다.여기에 비트윈 분석은 조금 더 발전하여, 로그파일을 쿼리하여 Map Reduce 작업이 가능한 Hive를 사용하고, PHP로 통계 웹사이트를 만들어 차트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방식은 처음에는 매우 편리했지만 차츰 쿼리만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기가 힘든 다소 복잡한 분석이 필요해지기 시작했습니다.현재는 모든 로그를 분산 데이터베이스인 HBase에 Date Key와 User Key로 넣고, 코드 생산성이 좋은 Scala로 직접 Map Reduce코드를 작성해서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충분히 scalable하면서도 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고, Scala의 좋은 expression을 활용하여 짧고 유지보수나 확장이 쉬운 코드로 분석을 수행하면서도 Java와 호환되는 Scala의 특성을 이용하여 Map Reduce 코드 작성을 효과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분석한 데이터는 MySQL에 넣어서 2차로 가공하고, Scala Web Framework인 Play Framework을 이용하여 분석 사이트를 구축하고 D3 Chart를 이용해서 Visualize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편리한 MySQL 쿼리 사용의 장점을 취하고 멋진 차트를 효과적으로 그려낼 수 있습니다.좋은 Visualization은 멋질 뿐만 아니라 손쉽게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게 해줍니다.앞으로는 더 빠른 성능을 위해 Hive를 더 잘 사용해보거나, Elastic Search같은 index engine들을 사용해 볼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End point들에서 직접 성능을 측정하여 중앙으로 모아서 분석해보려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기술을 선택함에 있어서 정답은 없는 거 같습니다. 널리쓰이는 MySQL같이 scalability가 좀 떨어지지만, 다양한 쿼리로 높은 생산성을 낼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도 있고, HBase같이 scalability가 좋지만, 데이터를 저장하는 형태에 제한이 있어 생산성이 조금 떨어지는 데이터베이스도 있습니다. 저희는 앞서 소개드렸듯이 이 두 가지를 모두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각자가 마주한 상황에 맞게, 또 각자가 익숙한 기술에 맞게 설계하고, 사용해보면 됩니다.개인정보 보호는 철저하게빅데이터 분석이 개인정보를 침해하는 빅 브라더가 될 수 있다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300만이 넘는 커플들의 비밀스러운 일기를 담고 있는 비트윈 서비스는 당연하게도 모든 업무를 진행하는 데 있어 보안과 개인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에서도 분석할 수 있는 내용을 상당히 제한받더라도, 예외 없이 그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비트윈의 API서버는 AWS클라우드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사용료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큰 컴퓨팅 파워를 사용해야 하는 데이터분석까지 AWS에서 하기엔 좀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PC급 컴퓨터 여러 대를 구입하여 사무실 구석에 쌓아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문제는 보안이었습니다. AWS의 비트윈 API서버는 다중으로 보안이 유지되고 있지만, 사무실에 있는 서버에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담아둘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SECO*이 사무실을 지켜주고 있긴 하지만 보안회사에 고객들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맡기고 안심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설사 보안 문제가 잘 해결된다고 해도, 분석을 수행하는 비트윈 데이터분석팀원에 개인정보 혹은 사생활이 노출된다면 그 또한 문제라고 생각하였습니다.그래서 저희가 생각해낸 방법은 '익명화'입니다. Access Log들을 저장할 때 사용자의 아이디를 전부 단방향 salted-hash하여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salt key는 데이터 분석팀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Access Log에는 '어떤 사람'이 '50글자짜리 메시지를 보냈다' 라던가, '사진을 올렸다' 정도만 기록이 되기 때문에, 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유의미하지만, 사적인 정보를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익명화되어 처리되고 있는 로그는 개인정보는 거의 담고 있지 않으면서도, 유익한 분석 결과를 만들어줍니다.이런식으로 운영을 한다면 데이터 분석팀에서도 사적인 정보(예: 메시지 내용)에 대해서는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회원들의 소중한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지킬 수 있습니다. 어떤 분석을 수행할 때 언제나 비트윈팀은 언제나 보안과 사생활 보호의 원칙을 지킬 수 있는 범위에서만 진행하고 있습니다.아이디어의 공유, 그리고 액션아이템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데이터 분석의 목표가 무엇인지, 왜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바로 분석으로부터 얻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액션아이템을 정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데이터를 visualization하는것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데이터도 먹기 좋아야 합니다. 여러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의사결정을 내리기가 수월하기 때문입니다.민트&베리 사용량 분석. 연인들이 쓰는 앱이라 사랑표현이 인기가 많군요. 디자인팀이 이런 자료를 참고하여 이후 디자인 아이디어를 내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죠?비트윈팀은 매번 데이터 분석 미팅을 진행하고 나면 액션아이템을 정하고 실천합니다. 저희가 어떤 식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행동하는지에 대해서는 비트윈 팀블로그의 VCNC는 데이터분석에 기반해 어떤 결정을 내렸나 포스팅을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맺으며이번 포스팅에서는 비트윈팀이 어떻게 무엇을 분석하는지 간단하게 다뤄봤습니다. 의견이나 참견 모두 환영이니 댓글 많이 남겨주세요! 다음번 포스팅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저희는 언제나 타다 및 비트윈 서비스를 함께 만들며 기술적인 문제를 함께 풀어나갈 능력있는 개발자를 모시고 있습니다. 언제든 부담없이 [email protected]로 이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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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에서는 왜 라이브 강의를 할까요?

엘리스에서 열리는 프로그래밍 과목들은 라이브 강의로 진행됩니다.매주 정해진 시간에 엘리스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강사의 실시간 강의를 다른 학생들과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때 들어오지 않더라도 다른 MOOC 플랫폼처럼 나중에 녹화된 강의 영상을 볼 수도 있지만, 실시간 강의에 참여하면 다른 학생들과 함께 채팅으로 토론도 하고,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은 조교와 강사에게 질문하면서 학습할 수 있습니다.엘리스에서 학생들은 강사나 조교, 그리고 다른 학생과 함께 동시에 예제를 풀어보면서 학습을 진행합니다.이처럼 수강생들은 강사나 조교, 그리고 다른 학생과 함께 예제를 풀어보면서 학습하면 혼자 하는 것보다 쉽고 빠르게 많은 내용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런 학습 방법이 정말 얼마나 효과적일까요? 아무 때나 들을 수 있는 녹화영상보다 실시간 수업이 어떤 면에서 학습에 유리할까요?강사, 조교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강의 형식은 녹화된 동영상 강의에 비해 학습 효과가 높을 뿐만 아니라, 학교나 학원 교실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수업과 비교했을 때도 떨어지지 않는 높은 학업 성취도를 보인다는 점이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된 바 있습니다. 이제 이런 연구 결과를 차례대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라이브 강의는 일반 인터넷 강의와 어떻게 다른가요?라이브 강의를 비롯한 인터넷 강의는 강사와 학생이 실제로 같은 공간에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으로, 학계에서는 이렇게 원거리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을 원격 교육(distance education)이라고 하며 그 효과에 대해 여러 연구를 진행했습니다.원격 교육은 학습에 사용되는 매체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비동기 학습(asynchronous learning)과 동기 학습(synchronous learning) 이며 라이브 강의는 이중 동기 학습에, 일반 인터넷 강의는 비동기 학습에 속하는 형태의 교육이라 볼 수 있습니다.비동기 학습은 교육자와 학생이 동시에 학습에 참여하지 않는 형태의 원격 교육으로, 1800년대 영국과 미국의 여러 대학교에서 운영되던 우편 강좌(correspondence course)와 같은 형태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 시대에 수강생의 확보가 어려웠던 대학에서는 다른 대학에 다니고 있거나 대학에 직접 다니기가 힘든 사람들을 우편 강좌를 개설했고, 수강생은 책을 통해 자습하면서 주기적인 우편 교환을 통해 질문하고, 시험을 보는 방법으로 학습했습니다.이런 형태의 비동기 학습 기반의 강좌는 지금까지 이어져 왔는데,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책뿐만 아니라 카세트테이프나 CD 등을 통해 음성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형태가 되었고, 비디오테이프와 DVD의 시대를 지나 지금에 이르러서는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된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면서 혼자 자습하는 방식의 강좌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1946년 우편 강좌를 듣는 한 여성.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꿨다고 합니다. Rozella Armour, Wikipedia.이러한 비동기 학습과 달리 동기 학습은 교육자와 학생이 동시에 학습에 참여하는 형태의 원격 교육을 말합니다. 우편 강좌가 열리던 시절의 기술 수준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었지만, 라디오와 TV의 발명으로 인해 학생들이 원거리에서도 실시간으로 강사를 보고 강의 내용을 들을 수 있게 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위성 방송과 인터넷 전화 기술을 거쳐 지금은 엘리스에서 인터넷 라이브 스트리밍 동영상을 통한 강의의 형태로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엘리스에서 사용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 Azure Media Services, Microsoft.요약해 보자면, 일반 인터넷 강의는 비동기 학습의 일종으로 일방적인 전달 매체인 동영상을 이용해 자습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는 방법의 교육인 데 반해, 라이브 강의는 동기 학습의 일종으로 실시간으로 강사와 학생이 소통할 수 있는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라이브 강의가 일반 인터넷 강의와 비교했을 때 갖는 장점은 무엇인가요?라이브 강의는 위에서 알아본 것과 같이 동기 학습의 일종으로 학생들이 강사의 강의를 실시간으로 듣고 채팅 등 동기화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통해 질문과 답변 또는 토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따라서 일반 인터넷 강의와 달리 학습 과정에서 강사-학생, 학생-학생 간 상호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데, 이것이 일반 인터넷 강의와 비교했을 때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교육학 분야의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인 수업 환경에서 강사의 강의를 일방적으로 듣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컨텐츠가 수업에 들어있는 경우 학생들의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되고 학습 효율이 향상되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이 효과가 원격 교육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실시간으로 연결된 환경을 통해 학생들은 질문하거나 팀을 이뤄 다른 학생들과 함께 과제를 수행할 수 있고, 이런 과정을 통해 수업 내용에 더 깊은 이해를 하는 것이 가능하며(Holznagel, 2002), 이렇게 직접 참여하는 것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데 가장 영향력이 큰 요소(Kunz, 2000)로 드러났습니다.실시간으로 연결된 환경을 통해 학생들은 질문하거나 팀을 이뤄 과제를 수행할 수 있고, 이런 과정을 통해 수업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하고 학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라이브 강의가 오프라인 교실에서의 강의만큼 효과적인가요?이렇게 라이브 강의는 일반 인터넷 강의와 비교했을 때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데, 전통적인 오프라인 교실에서의 강의와 비교해보면 어떨까요?우선 라이브 강의는 원격 교육이 전통적인 교육 환경에 비해 갖는 장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너무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서 직접 찾아가기 힘든 사람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고, 교실과 달리 물리적인 공간의 제한이 없어서 학생들이 아무리 많아도 충분한 수의 조교들만 있으면 모두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적은 교육자 수와 제한된 시설로도 많은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특성으로 인해,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도 합니다.라이브 강의는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관에 직접 찾아가기 힘든 사람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고, 교실과 달리 물리적인 공간의 제한이 없어서 학생들이 아무리 많아도 충분한 수의 조교들만 있으면 모두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동시에, 원격 교육에는 흔히 알려진 여러 단점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변에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이 없다 보니 수업에 집중이 어렵고, 지속적인 동기부여도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점 등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며 이는 학생들의 낮은 학업 성취도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특정 조건을 만족할 경우 원격 강의가 오프라인 강의에 비해 교육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연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1990년대 토마스 러셀(Thomas L. Russell)이 여러 실험 결과를 근거로 “원격 강의는 오프라인 강의에 비해 교육 효과가 떨어지거나 혹은 뛰어나지 않다”는 이론을 제시한 이래, 많은 학자가 이와 비슷한 내용의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원격 강의가 적절하게 학생 참여를 유도하는 형태로 설계되고 학생들에게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할 경우 학생들이 교실 기반의 전통적인 강의에서만큼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Owen and Aworuwa, 2003)거나, 많은 학생의 참여로 인해 더욱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토론할 수 있기에 교실 환경에서 학습할 때보다 오히려 더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다(Sumner and Hostetler, 2002)는 내용의 결과들이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실시간 대화 참여가 가능한 엘리스의 라이브 강의 역시 오프라인 교실에서의 강의만큼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마치며이번 포스트에서는 원격 강의에 관한 여러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고, 엘리스에서 제공하는 라이브 강의가 어떤 특징을 갖는지 알아보았습니다.엘리스에서는 이처럼 교육학 분야의 여러 연구에 기반하여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즐거운 코딩 수업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교육 방식에 한 번 참여해 보시면 어떨까요?글쓴이변정민: KAIST 전산학부 박사과정#엘리스 #코딩교육 #교육기업 #기업문화 #조직문화 #서비스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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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 스며드는 작업을 하는 본질 탐구자 : 피경지 TA

ㅡ더 즐겁고 다 행복한서서울예술교육센터 TA 인터뷰#서서울예술교육센터 #피경지 #TA‡ Nice to meet you, Artist meets you ! ‡서울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예술 활동. 서울문화재단의 15개 창작공간 입주작가들을 소개합니다.피경지, , 레이저 커팅 후 조립, 2017“작가는 생각이 깨이는 철학적 사유에서 영감을 받는다. (...) 금(金)은 단순한 질료가 아닌 성질과 운동성을 말한다.가을의 서늘한 기운으로 열매를 맺는 결실을 뜻한다.그리고 이를 위해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는매서운 운동성을 가지고 있으며물상으로 바위, 칼, 보석 등이 있다.”( 작가노트 中)분명 날카롭고 차갑고 청명한 인상이었는데, 닿고 보니 생각하던 것과는 달랐다.작가보다 작품을 먼저 보고 인터뷰를 하겠다고 자원했다.무려 한 달 전 피경지 작가를 만났는데, 계절이 바뀌는 바람에 감기에 걸려 기사가 미뤄졌다. 서늘한 이 마음을 모아, 여러 결실이 맺어지길.현재 관심 있는 것, 하고 있는 작업에 초점을 맞춰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조형의 원리 중에서도 패턴이라는 요소, 규칙적인 반복을 이용해서도 지루하지 않게 리듬감 있는 조형을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많아요. 프랙털1) 이론을 참고하기도 하고 모듈2)의 개념도 작업에 반영하고 있어요. 학부에서는 예술 이론을 전공하고, 석사 때는 섬유미술을 전공했는데 이것이 어우러져 현재의 작업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조형원리를 탐구하고 이것을 패브릭으로 표현 하는 것.  예전에는 전시 위주의 작업을 많이 했어요. 공예 베이스 전공인데도 전시장 안에서만 볼 수 있는 작업을 했다면, 요즘에는 생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공간과 어우러지는 작업을 하려고 해요. 실생활에서 쓰일 수 있는 것, 이 공간 안에 들어왔을 때 같이 숨 쉴 수 있는 작업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을 많이 합니다.1) 프랙털 : 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비슷한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 되는 구조2) 모듈 : 건축 재료 혹은 공범의 기준 치수나 단위로 쓰이던 개념으로, 교육영역에 차용되어 개별화 수업에서 사용되는 수업자료의 한 유형, 하나의 통합된 주제를 가진 자력학습용 수업단위를 가리키며, 학습자에게 목표로 제시한 특정 지식과 기능을 습득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체 교육과정의 한 구성요서의 역할을 하는 단위이다.피경지, , mixed media, 2012작품 방향에 변화가 생긴 계기는 무엇인가요?사실은 제가 학교에 오래 있었어요. 박사 과정까지 다이렉트로 했거든요. 학교에 계속 있다 보면 자기 자신한테만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학교는 자기 공부를 하는 공간이잖아요. 30대 전까지는 ‘나’한테만 집중을 하다 보니 내가 가진 감정의 표현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박사 과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면서, 30대를 전후로 학교를 벗어나서 활동하기 시작했어요. 예전에도 외부 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그 비중이 학교가 90 학교 밖의 활동이 10이었다면, 점점 학교 밖의 활동이 점점 늘어나면서, ‘나’한테서 벗어난 작업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나’한테서 벗어나게 되면서 작품도 변하게 되었어요. '전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작업을 했다'고 한 게, 그것이 저한테만 집중한 작업이기 때문에, 이를 실생활 공간에 가져가면 언밸런스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거든요. 왜냐하면 제 감정의 표출이니까요. 감정이라는 게, '나'만 들여다보면 어두운 면을 보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밝은 것보다. 약간은 자폐적으로도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작업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바깥 활동을 하게 되면서부터예요.피경지, , 레이저 커팅 후 조립, 2017전시장에서 작품을 내놓은 것 이외에, 작가로서의 다른 활동이 있습니까?정통적인 방법이잖아요, 미술관에서 작업을 건다는 것은. 그런데 제 전공을 생각해보면, 공예에서 출발했어요. 그런데 8,90년대에 이 공예라는 것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시기가 왔다고 들었어요. 공예가 원래 물건을 만드는 거잖아요. 그런 수공작업들 대신에 상업적인·기계 생산이 많아지면서, 공예라는 분야가 미술에 속하는 것도 아니고, 디자인에 속하는 것도 아니고, 어중간하게 된 거예요. 기법은 공예의 기법을 사용하면서, 회화나 설치미술을 하는 시각예술 작가들처럼 계속 작품을 만드는 것처럼 가고 있었거든요, 그 시대의 흐름은. 제가 공부할 당시에도 그런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전시장 안에서만.   하지만 사실 제가 느낀 것은, 이는 공예의 출발점과 맞지 않다는 것이었어요. 왜냐하면 ‘패브릭’이라는 물성을 다루잖아요. 이 패브릭은 우리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지금 입고 있는 것도 전부 다 패브릭이고요. 그래서 삶 속에서 보여주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전시장 안에서만 머무른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시각예술이라는 것은 메시지·아이디어가 중요하니 메시지 전달을 위해 이를 잘 표현해주는 물성 · 재료를 써야 하는데, 섬유로만 쓰니까 또 한정적이고, 이 한계들이 전시장 안에서는 많이 보였어요. 이 밖으로 나와서 '생활 속에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저도 바꿔나가는 중간인 것 같아요. 전시 활동도 많이 하기는 하지만, 우리 삶에 스며드는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피경지, , 레이저 커팅 후 조립, 2017미리 최근의 작품 사진을 보았을 때, 마치 진짜 ‘금속’처럼 느낄 정도로 차가운 느낌이 들었습니다.차가운 금속처럼 보이는 게 사실은 전부 다 패브릭이에요. 금속이 아니에요. 패브릭만 이용했어요. 사실 소재는 제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라서 크게 문제는 되지 않아요. 다만 ‘물건의 본연의 성질’을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많아요. 최근에는 금속성에 대한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캔, 호미, 낫 모티브가 등장하는 것도 금속으로 이루어진 물체이고, 이 물체 안에 어떤 속성을 갖고 있을까 하는 거죠. 금은 차갑고, 잘 정제시키면 무언가를 베고 자르는 도구로 쓸 수 있고, 날카로운 속성을 갖고 있어요. 그러한 본질적인 속성을 패턴으로 만들어, 그 패턴을 이어 붙여서 낫 혹은 캔의 형상을 만들었어요. ‘나’를 배제하고, 우리 주변의 사물 또는 자연에 대한 본질적인 속성을 제가 해석한 이미지로 표현했습니다.금속이 ‘다이아몬드’의 형태라면, 금속이 아닌 다른 것을 표현할 때는 또 패턴의 형태가 달라지는 것인가요?FIRE MOVEMENT 조명은 ‘하트’ 모양으로 이뤄져 있어요. 불빛은 사방으로 퍼지잖아요. 방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금속처럼 형태가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사방팔방으로 퍼져나가는 이미지가 있으면서 따뜻한 느낌도 있고. 그래서 ‘하트’ 모양의 패턴으로 만들어서 조립했어요. 그 성질을 또 잘 표현하는 게 뭘까 했을 때 ‘조명’이 떠올랐어요. ‘빛’을 이용하고, 이것 자체가 ‘불’의 속성을 알려주는 것 같았어요.피경지, , 레이저커팅 후 조립, 2018패턴 자체를 다르게 해서 반복하는 방법의 변화는 물건마다 다른 건가요?물건마다라기보다, 일단 주제를 정하고 관련된 사물을 모아서 표현하는 거죠. 금속이라면 금속에 관련된 사물을 모아서 표현하고, 불 · 빛 이런 주제와 관련된 사물이라면 조명도 될 수 있는 거고요. 이런 관련된 것들이 또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고, 만들고, 모으고, 그렇게 시리즈로 만들어가려고 해요.스스로가 공예품을 만드신다고 생각하세요?그 경계에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의 방향성은 공예를 이용한다는 거예요. 공예품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물건이고, 제가 봐온 공예 자체의 물질적인 속성은 손으로 만들어서 우리 실생활에 쓰이는 물건을 만드는 거예요. 조선시대도 마찬가지로 화병이 멋지게 공예품으로 만들었는데, 이걸 사용하기도 하지만, 바라보고 두고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도 하잖아요. 장식품의 속성일 수도 있죠, 공예품이라기보다는. 겅예를 이용해서 우리 실생활에 같이 숨 쉴 수 있는 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예술가로서의 삶을 오랫동안 생각해 오신 것 같습니다. 그런 자신의 세계에 '어린이, 교육'이라는 키워드가 들어 왔는데, 어떤 계기가 있으셨나요?서른 전까지는 미술관·박물관에서 아르바이트를 종종 했어요. 그렇지만 제가 기획한 게 아니라, 에듀케이터가 구성해 놓은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식이었죠, 수업이라기보다. 그거 이외에는 교육을 따로 해본 적은 없었고, 생각도 전혀 없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박사 과정을 하면서 수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어요. 처음으로 강사로서 대학생을 가르쳤는데 새로운 경험이었고 정말 재밌었어요. 대상이 대학생이라서 그랬던 것 같은데, 학생들을 가르친다기보다, 10년 동안 작업을 하면서 기술적으로 익혔던 것들을 전달해주되 아이들의 생각을 듣고 이것이 작품에 담길 수 있도록 같이 상의하면서 하나의 공동 작업을 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이를 3년 정도 하면서, 더 넓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어요. 대학은 제 전문분야만 하잖아요. 제가 주도적으로 아이들한테 그들이 필요로 하는 예술적인 것을 기획하고 가르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서른을 전후로 학교 밖을 두들기게 되었습니다.교육을 하면서 느낀 것은, 보통은 제가 가르쳐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제가 받는 것이 더 많거든요. ‘교학상장(敎學相長)’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더라고요. 준비한 것을 아이들과 나누면서, 이런 교감들이 ‘나 중심’이었던 제 작업을 바꾸게 되었어요. 그 전에 작업만 할 때와 다르게 아이들과 수업을 하면서 시야가 넓어졌고요. 이런 경험들이 좀 더 저한테 긍정적으로 다가와서, 교육을 계속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또 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 와서 좋은 것은, 이전에 다른 곳에서 무산되었던 아이디어들을 거의 다 해봤다는 점이에요. 매 수업마다 큰 줄기는 같지만, 조금씩 바꿔서 하거든요. 아이들과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제가 기획하고 티칭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고 해야 할까요, 재단에서 아이들을 모집하고, 할 수 있는 장소가 있으니까 그게 TA로서 좋았던 점 같습니다."이렇게 해도 돼요?""하고 싶은 대로 해도 돼!"  "색칠도 해요?"“하고 싶으면!”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 수업을 하시면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혹은 기억에 남는 아이들이라든지요.수업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지는 않은데, 그냥 좋았던 것은 아이들이 집중하는 모습이에요. 1학기 수업 같은 경우에는 네모난 블록을 한 사람당 100~200개씩 쓰게 했는데, 네모 블록이 반복되어 쌓이면서 모양이 점점 변해 가요. ‘이 하나가 뭐든지 될 수 있다’, ‘계속 변할 수 있다’, ‘패턴 하나가 모여서 뭐든지 만들 수 있다’라는 아이디어를 담기 위해 가변적으로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했거든요. 아이들이 진짜 집중해서 무언가를 쌓아요. 그런데 제가 따로 시키거나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또 쌓고 부숴요. 부시고 또 만들고. 그렇게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약간 본능적인건가? 물론 프로그램 사이사이에 놀이적인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던져주면 아이들이 알아서 그냥 놀아요. 특정 한 아이가 그렇다기보다는 전체 아이들의 모습이 그래요. 또 너무 웃길 수도 있는데, 아이들이 청소를 진짜 재밌게 잘해요. 3천 개를 만들었어요. 블록을 쌓고 치워야 하잖아요. 포대자루를 주기만 하면, 경쟁 붙어서 다 담고, 자기 이만큼 담았다고 하고. 청소 싫어할 줄 알았는데 그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오늘 수업은 조금 달랐던 것 같은데요. (‘자신만의 패턴을 만들어 보고, 이를 투명 필름지에 옮긴다. 흰 물건들에 필름지를 대고 손전등 빛을 비추면, 자신이 만든 패턴이 물건들에 입혀진다.’라는 과정이었다.)오늘 보신 수업은 2학기 내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에요. ‘패턴’이라는 조형요소만 같고, 방식은 많이 다른데, 조금 더 공간에 맞는 수업을 하려고 새로 짰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시각적으로 좋아 보여야 흥미를 느끼더라고요. 물건에 자기 패턴이 입혀졌을 때의 그 미적 체험. 시각적으로 딱 ‘예쁘다’라고 느끼는 것 같아요.그림만을 그려서 수업을 하는 것보다, 확실히 손전등을 비추고 하니 다르게 보이는 것 같네요.아이들의 패턴이 그려진 투명한 필름을 물건에 대고 비춰보고 하는 것은, 패턴 디자이너들이 패턴 하나를 만들어놓고 컴퓨터상에서 여러 물건에 입혀보는 원리를 가져온 것이에요. 이후 수업엔 이 패턴 위에 또 다른 패턴이 올려지는 ‘레이어’라는 개념을 넣어볼 계획입니다. 색깔이 입혀지고 그 위에 무늬가 올라가고. 보통 패턴 디자인할 때 분판이라는 것을 해요. 겹쳐졌을 때 색깔 변화가 나타날 수 있게 투명 필름 몇 개를 합쳐서 하는 것도 재밌을 것도 같아요.오늘 아이들은 따로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자기들끼리 패턴을 서로 겹쳐서 빛을 비춰보던데요!(웃음)맞아요. 합쳐서 막 이리저리 하잖아요. 아이들은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두는 게 좋은 것 같아요.(웃음) 너무 한정지으면 그 안에서만 하니까.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지금까지 수업과 작업을 병행해왔는데요, 내년에는 작업의 비중을 높여서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2017년 개인전 이후에 교육기획, 전시 기획 등을 하면서 들었던 변화된 생각을 다시 작업에 담아 보려고 해요.피경지, , 레이저커팅 후 조립, 2018개인적으로 작업물을 봤을 때 한 눈에 ‘예쁘다’라는 게 확 느껴집니다. 혹시 ‘공예품’으로 내실 계획은 있으신가요?현재도 제작하고 있어요. 제 작업의 핵심은 탈부착이 가능한 패턴 조각 하나로 뭐든지 만든다는 것이에요. 앞서 보여드렸던 작업들과 같은 방식으로 조그맣게 브로치를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는 같지만 방향성을 달리해서 병행하고 있어요.앞으로 전시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12월에는 개인전이 잡혀 있어요.2018년 12월 11일(화) ~ 2019년 1월 8일(화)@KCDF window gallery(종로구 인사동 11길 8)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작가가 작업 외에 생활비를 벌기 위한 일을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있어요. 저도 예전에는 ‘여유만 있으면 작업만 할 텐데’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고요. 하지만 돌이켜 보면 ‘교육’이라는 활동이 제 작업을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영감을 얻는다기보다, 아이들과 대화하고 교감하면서, 그 한 곳에 머물러있지 않고 제가 변화되는 게 작업으로 바로 반영되니까요. 교육과 예술 이 둘을 앞으로도 잘 병행해서 계속 활동하고 싶어요.“제가 계속 변화해요.그 한 곳에 머물러있지 않고.그걸 작품에 반영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서교육 활동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글  시민기자단 나혜린사진제공  피경지디자인  이한솔#서울문화재단 #서서울예술교육센터 #TA업무 #직무정보 #기업문화 #문화예술지원 #인터뷰 #예술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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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개발, 우선순위는 어떻게?

아키텍처적인 판단과 비기능적인 요소, 품질요소에 대한 것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은 차라리 간단하다. 아리송하고 판단하기 어려운 것은 따로 있다. 서비스를 어떤 기능이나 어떤 서비스, 어떤 영역을 먼저 시작해야 하는 가?. 아니면, 서비스가 개시되고 돌아오는 버그 리스트와 추가 요구사항 등의 사용자의 피드백을 통해서 유지보수의 순서를 정하는 것 등이 아리송한 것이다.이번에 중점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개발자들에게 요구되는 요구사항과 업무의 작업 단위들은 왜 이렇게 많이 변화하고, 이러한 요동치는 환경들은 무엇 때문에 발생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요구사항과 유지보수 업무의 홍수 속에서 점점 무덤덤해지면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만을 하려고 하는 경향으로 변화해 간다. 그렇게 변화하면서 개발 조직 내에서 무력감에 빠져드는 현상을 맞이 한다. 그 모든 이유의 대부분은 최고 경영자나 경영진, 리더층의 결정장애이거나 판단 미스인 것이 대부분이다.슬프게도 최고 경영진에게는 소프트웨어 개발팀에서 업무를 제대로 처리해주지 않는다는 영업과 기획 조직들의 푸념이 늘어나는 이유는 소프트웨어 개발팀에서는 제대로 된 요구사항의 정의가 되지 않았고, 작업의 우선순위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이런 기술적 판단 미스와 잘못된 기술 부채가 누적되어지기 때문이다.기술적 부채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야기하고, 이번 이야기에서는 '작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보자.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기준이 없거나, 기준에 대해서 의사소통이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은 이런 현상을 맞이한다. 물론, SI현장에서는 너무도 비일비재하게 반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지금 이 순간에도 반복되고 있다.도대체 왜 이런 상황을 만들었는가? 그리고, 누가 이렇게 만들었는가? 분명, 스타트업 초기에는 의기투합했던 CEO와 기술 총 책임자가, 어느 정도 기업이 성장하고 나니, 업무의 우선순위와 요구사항의 폭주 속에서 서로 일기토를 벌이는 대립된 상황이 되어버린 것은 무엇 때문일까? 도대체 이렇게 개발업무가 뒤죽박죽 되어버린 것은 누구의 책임인가?아키텍처가 부재하고, 아키텍트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이 없는 경우에는 이런 현상은 매우 당연하다. 오히려, 발생되고 있는 것을 모른다면 그것은 더 위험하다. 개발자나 담당자가 현상을 숨길 가능성도 매우 크다. 언제나 개발 리소스는 부족한 것이 정상이다.개발 일정은 촉박하고 만들어야 할 것은 많으며, 버그는 언제나 발생한다. 이런 사항들을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가장 합당한 것인가에 대해서 삐딱한 아키텍트의 시선으로 몇 가지 정의하여 보자.한편으로는 이러한 상황은 매우 당연한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할 때에 수많은 업무들이 밀려온다. 또한, 요구사항들은 급변하고 시장 또한 급속도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냉정하게 ‘경영진’이나 ‘개발 총 책임자’의 능력이 부실해서 그런 경우가 태반이다.‘라고 필자는 이야기하고 싶다. 그런 상황을 피하게 해야 하고,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그들이 해야 할 일이다. 그래서, 고액 연봉을 받는다. 그러니, 이런 문제는 그들이 해결해야 한다.결론은 그러하지만, 그런 상황을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해보자.보통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경우의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경영진의 ‘경영 목표’가 불분명하고, ‘프로젝트의 골’에 대해서 가치의 설정을 제대로 못하고, 이에 대해서 조직원들에게 의사전달이 불분명할 때에 이런 상황들이 대부분 발생한다. 그리고,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게 된다. ( 의사소통이 안되었다고 판단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일방통행으로 전달되어지는 지시사항들이 대부분이므로, 의사소통의 문제는 아니다. 그러니, 개발자나 기획자, 디자이너의 책임이 아니다. 그냥, 지시가 잘못된 거다. )물론, 전통적인 제조업체와 전통적인 관료조직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연구되었고, 차근차근 일을 풀어나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해결책과 솔루션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지적 생산’을 주 업무로 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는 이러한 방법들은 정말 바보스러운 프로세스를 만들 뿐이고, 인원이 비대해지며, 불필요한 회의와 불합리한 결정들이 도배되는 경우가 많은 관료조직을 비대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조직의 구성 방법이나 조직을 관료화하고, Tree구조로 만드는 바보 같은 짓을 필자도 그런 실수를 반복했었다. (ㅡ.ㅡ;)스타트업으로 빠르게 시작한 기업이 어느 정도 매출을 일으키거나, 서비스가 완성되어 갈 때에, 대규모 인원을 확충하면서 발생되는 문제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 비슷하다. 그 문제의 핵심중의 핵심은 그 ‘문제’ 들을 어떻게 나열하느냐이다.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명확하게 해야 하는가? 그것을 조금 더 명확하게 개발업무에 있어서 정의한다면.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 가장 초보적이고 기본적인 ‘업무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결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요구사항’을 어떤 방법으로 중요한 ‘업무의 우선순위’를 잘 결정하는 것이다.이런 ‘우선순위’를 결정하기 위하여 ‘요구사항’을 어떻게 잘 정의하는가가 이 문제를 보다 명확하게 하는 방법의 가장 핵심중의 핵심이 되겠다. 물론, 똑똑한 경영자와 리더가 앞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이고, 그러한 리더는 ‘요구사항’을 정말 명확하게 정의하고, To-be에 대해서 명쾌하게 정의할 수 있다. To-be가 명확하고, 만들고자 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명확하다면 이런 혼란을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불분명한 목표와 불분명한 요구사항은 결국, 소프트웨어 개발을 파국으로 만들어 버리는 첫 번째 문제점이다. 훌륭한 리더는 작은 요구사항과 작은 결정사항부터 명확하게 정의한다.소프트웨어 개발 업무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방법물론, 이 내용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IT설루션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하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기업들도 요즘은 대부분 중요한 의사결정과 지적 프로세스들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발생되는 문제들은 대부분 대동소이하다고 하겠다.또한, 경영의 목표에 대한 설정과 과학적인 접근 방법은 경영학적인 관점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이 글에서는 논외로 하자. 보통 조직이나 기업은 제한된 리소스와 자원과 일정을 가지고 최대의 이익과 목표를 도달하기 위한 경영자의 판단에 의해서 결정되어지고 움직여진다. ( 그래서, 사장이 똑똑해야 한다. )대부분의 조직과 회사는 이미, 시작부터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 이처럼, 냉정하게 경영의 목표를 명확하게 하고, 조직의 비전과 한 해의 목표와 프로젝트의 목표에 대해서 얼마나 잘 결정하느냐가 핵심적인 성공요소들이다. 목표가 명확하면, 업무 순위도 명쾌하다.아무리 개발자가 똑똑하다고 해도, 경영진의 삽질을 버텨낼 수 있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기 때문이다. 결정하고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의하는 사항들이나 체크리스트에 대한 이야기인 경영진들이 판단해야 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필자의 경험( 중견기업의 임원 노릇 )을 바탕으로 다음 기회에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아마도, 스타트업과 중견기업의 임원으로 일해본 필자가 해줄 수 있는 이야기는 필자 주변에서 물어보듯이 생각보다 많은 듯하며, 브런치를 통해서 자주 언급하고 이야기하도록 하겠다.정말 중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에서의 업무의 우선순위는 무엇으로 결정되어지는가? 그것은 대부분의 기업과 대동소이하다. 그것은 ‘기업이 추구해야 할 이익’이다. 그리고, 그 이익을 위해서 어떠한 경영적인 지표와 목표를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되어진다.이러한 결정사항이 개발업무의 우선순위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준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경영지표를 설정하는 것은 이 글에서는 논외이다. 일단, 여기서는 경영의 목표는 명확하다는 전제하에서 매일매일 요구사항에 따르는 업무의 우선순위가 요동치게 되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 일단, 똑똑한 경영진이 제대로 된 목표 설정을 했다고 본다. )하지만, 그렇게 목표 설정이 되어도, 요구사항과 업무의 우선순위가 요동치는 경우는 똑같이 발생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들이 발생되는 것이고, 왜? 우리는 이러한 변동되는 상황 속에 노출되어 있는 것일까?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들을 보면, 생각 이상으로 매번 계획에 없던 일은 수시로 발생하고, 발생된 업무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중요한 업무 리스트로 추가되는 해괴한 현상이 수업이 되풀이된다. 도대체!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날까?시장의 매우(!) 변화는 당연하다.물론 이러한 상황을 여러 가지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이런 식의 업무의 우선순위가 요동치는 이유는 '회사 주변의 변화'가 극심해서 벌어지는 현상 중의 하나일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극히 당연하며, 이 요동치는 것을 어떻게 프로세스에 반영하는가가 관건이다. 그래서, 해당 프로세스의 분석과 반영에 집중하면 최고의 프로세스를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이거나 특히, 일등 경쟁업체가 있고. 그 업체의 행동을 주시해야 하는 팔로워 정책을 사용하는 업체의 경우에는 이런 일은 거의 매번 발생하는 경우이니, 어떻게든 이러한 변화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분명, 더욱더 극심하게 발생하는 것과 소프트웨어 개발과 환경, 조직을 그에 맞추어야 하니까 발생하는 것이다. 냉정하게 해당분야의 1등 기업이 아니고서는 대부분 이러한 현상을 비일비재하게 만나게 된다. ( 보통 기업들은 애플과 같은 선도적인 기업이 아니다. ) 그리고, 이런 요동치는 '변화'에 따라서, 보통은 이러한 변화에 따라서 세부적인 실행방안과 전략, 결과물들이 변동되는 것인 어찌 보면 당연하고 지당한 범위의 변동일 수 있다.당연하게도 이러한 ‘시장의 변화’를 내부 조직원들에게 어떻게 전파하고, 의사소통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인가에 대해서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고, 해당 정보들을 빠르게 전파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안해야 한다.하지만, 시장은 그대로인데? 요구사항은 요동친다?그렇지만, 시장의 변화도 없고, 경쟁기업의 변화도 그다지 없는데도, 부서와 부서원, 개발자와 영업 등에 있어서 주요한 우선순위가 요동치고, 기준점이 없는 상황에서 방황하게 되는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재미있게도, 대부분의 '우선순위'변동은 이러한 외부요인에 의해서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통은 이런 '외부요인'에 대한 대응방안과 충격은 대부분의 회사와 조직에서 반응할 수 있도록 대처가 되어있는 편들이다. 그리고, 경영이나 관리조직은 그러한 것들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다각도적인 방법들에 대해서 이미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은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에 이러한 여파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 (* 만일 이런 상황이 아닌데도 개발 조직에 여파가 전해진다면, 전적으로 관리조직이나 리더십의 문제, 의사소통 등의 문제들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정말 대부분의 '우선순위'의 변동은 엉터리 같은 상황에서 발생되는 경우가 생각 이상으로 많다. 그것의 대부분은 납득하기 어려운 모호한 이유와 상사의 변덕, 사내 정치의 비합리적인 결정 등에 따라서 변화되는 경우가 많다.물론, 대한민국의 SI특성상 거지 같은(?) 고객의 불합리한 요청사항 때문에 거지 밥상을 뒤엎듯이 변화하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고 사실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이러한 현실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면서 대응을 하지 못한다는 것 또한 분명 능력과 실력의 문제이기도 하다. 분명, 거지 같은(?) 고객과 시장이라면 그에 응당한 대응조직이나 프로세스를 갖추어야 한다. 하다 못해, 술말 마시는 술상 무라도 동원하는 것이 합당하다. 대한민국 공공 SI의 성패는 ‘술자리’에서 결정되는 경우도 많다. (ㅡ.ㅡ;)정말 중요한 것은 이런 상황을 파악하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이처럼 정말 중요한 것은 업무의 요구사항에 대한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분명, 자신의 조직과 회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업무의 우선순위'는 어떤 식으로 결정되어지며, 어떤 것들이 정말 중요한 업무인지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으로 필요하다. 아주 세부적인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실제 해당 업무를 분석하고 정의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러한 ‘요구사항의 본질’을 정의하는 데 있어서, 최소한 두 가지의 스텝으로 업무를 구분하고, 다음의 4가지 정도의 업무형태는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현재 팀에 적합한 소프트웨어 개발업무의 우선순위를 결정하자!그것의 첫 번째 스텝은 정말 필요한 '0순위의 업무'와 '쓸데없고 필요 없는 일'을 구분하는 것이다. 그리고 남은 요구사항과 업무들은 일반적인 업무들이며, 그 업무들은 다음 스태프의 분석과 정의에 따라서 ‘고품질이 요하는 업무’와 ‘적정 품질을 요하는 업무’를 구분하는 것이다.이처럼 0순위 업무, 불필요한 일, 고품질 업무, 적절 품질업무의 4가지 스태프로 구분하여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요구사항 분석의 첫 번째 단계이다. 그리고, 그러한 기준과 성격에 대해서 조직원들에게 폭넓은 이해를 구해야 하며, 그 부분에 대해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대부분 기업의 목표와 비전은 그러한 것을 전제로 구성되게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해당 업무의 성격은 어떻게 구분하는지 하나씩 살펴보자. 요구사항들에 대해서 구분이 어렵다면, 필자가 사용하는 방법을 한번 사용해 보라. 아래의 표는 요구사항의 우선순위를 평가하기 위해서 필자가 사용하는 방법이다. 점수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간단할 수 있다.표1, 요구사항에 대한 가중치 리스트위의 표를 이용하거나 적절하게 요구사항의 가중치를 조절하여 ‘수치화’하는 것도 일부분 가능하다. 하지만, 이렇게 정량적으로 판단하는 것보다 더욱더 중요한 것은 ‘요구사항’은 ‘정성적’인 판단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0 순의 업무를 찾고 정의하자가장 쉽게 이야기하면. ‘기업의 이익을 가져다주는 확실한 것’이 명확하게 드러난 것을 의미한다. 몇 가지 부연설명을 하자면, 기업이 사활을 걸어야 할 신기술이 들어간 서비스, 매출 증대를 위한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서비스, 수익모델을 만들고 실현하기 위한 일련의 서비스의 Back-office 작업들, 현재 서비스 중인 소프트웨어의 위기사항을 타개할 해결책을 찾는 것 등이 이러한 '0순위 업무‘에 해당한다.더 명쾌하게 이야기하자면 '업무의 가치'가 명확하고, '업무의 요구의 원천'이 명확하고 정확하게 드러난 요구사항들 중에 '수익'이 명쾌하게 보이는 일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업무'들은 개발 조직뿐만 아니라, 영업이나 기타 조직에서도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보통 이러한 일들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게 된다. 말 그대로, 발생한 시기와 해결되는 시기의 주기가 가장 짧아야 한다. 말 그대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그래서, 0순위로 진행해야 한다.또한, 이러한 타이밍은 기업에게도 큰 기회를 주지만, 해당 업무를 추진하는 부서와 개인에게도 큰 이익과 인사고과의 결과를 선사하기 때문에 정말로 의미 있고 중요한 업무가 된다. 다만, 이러한 0순위 업무의 구분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조직과 회사에 당연하게도 인사고과나 인사정책 또한 잘 구성되어 있는 경우에만 이러한 우선순위의 결정이 의미가 있다. 또한, 결정되어지는 긴급한 의사결정에 대해서 신속하고 명확한 의사전달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집단의 경우에게만 이러한 ‘0순위 업무’에 대한 정의가 가능하다.앞서 이야기한 인사정책이나 의사소통이 불분명한 조직에서는 아무리 ‘고객’이 당장 원하는 ‘서비스’와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에서는 생뚱맞게 튀어나온 불특정 한 업무로 밖에 받아들이지 않는다.그러한 ‘문화’와 ‘환경’을 갖추고 있지 않는 기업이라면, 이러한 ‘0순위 업무’는 가능한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그리고, 다음의 ‘불필요한 일’을 구분하는 정도로만 진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하지만, 잘 갖추어지고 유연한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에서는 이러한 이벤트적인 최고 결정사항을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이러한 일들은 말 그대로, 잘 수행된 이후에 기업도 이익이고 부서도 신바람 나고, 개인도 업무 고과에서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일이므로, 기업에 가장 큰 이익과 긍정적인 효과를 매우 크게 안겨다 주는 업무가 된다.가장 중요한 ‘문화’가 성립되어진 기업과 조직은 어떻게든 이러한 ‘0순위 업무’를 정말 잘 필터링하는 것이 해당 기업의 점진적인 성공과 성패의 최우선적인 결정사항이 될 것이다.보통 이러한 결정은 어느 정도 회사의 서비스와 제품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다음, 시장이 확대되거나 해외 수출 등의 매출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시점에서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다.그렇다면, 이러한 요구사항이나 업무는 어떤 식으로 결정하는 것이 최선일까?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대부분 이러한 업무는 특정 체크리스트와 회의에 의해서 결정될 수도 있다는 점. 또 다른 하나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거나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직감과 경험에 의존하는 것이다.과연 어떤 방법이 효과적일까? 프로세스로 이러한 0순위 업무를 결정할 것인가? 직감과 경험에 의존할 것인가? 두 가지 모든 것을 고려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각 조직과 기업의 성격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다.다만, 정말 중요한 것은 ‘0순위 업무’를 제대로 구분하고, 이를 정하는 일련의 작업들을 수행하고 있는가 하는 점을 먼저 판단하는 것이다. 보통 이런 ‘0순위 업무’들은 너무도 명확하기 때문에 잘 드러나서 경험과 직관으로 결정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경험이 풍부한 고급 개발자나 아키텍트와 같은 인력을 보유하는 절대적인 이유이기도 하다.하지만, 문화적인 형성도 힘들고, 고급인력도 없다면, 다음의 ‘쓸데없는 일’을 찾는 것에 중점을 두어보자.현재 상황에서 ‘쓸데없는 일’을 구분하자.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에서 가장 잘해야 하는 작업은 정말로, '쓸데없고 필요 없는 일'을 구분하는 것이다. 냉정하게 지금 당장 필요 없는 업무, 해도 그다지 성과가 없는 업무, 의미가 부족한 업무 등이 이에 해당된다. 대부분 이러한 업무들의 대부분은 '업무의 가치'가 불명확한 경우와, 누가 만들고 요구한 것인가? 에 대한 요건이 불명확한 경우가 많다.이 두 가지에 해당되는 내용들이라면, 대부분 쓸데없는 일이나 요구사항으로 구분하여 정리하고 처리해야 한다. 물론, 요구사항의 수집이 잘못되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수집의 문제에 대해서 다시 논하기로 하자. 요구사항 수집 공학과 관련된 이야기도 칼럼 중에 한번 이야기해야 할 내용이다.하여간 이러한 ‘쓸데없는 일’들은 분명, 현재의 작업에 등록되어 있고, 누군가가 하고 있으며, 어떤 지시에 의해서 실제 수행되는 경우가 상당수 존재한다. 이러한 대부분의 일들과 요구사항들을 살펴보면, 현재 등록되어진 대부분의 업무들 중에 10가지 중에 1~2가지 일들은 대부분 타성적으로 흘러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인 경우가 많다. 냉정하게, 현재 등록되어진 요구사항이나 업무에 해당하는 것들의 10~20%는 정말 '쓸데없는 일'들이 많다. ( 지금 당장 업무의 Task를 살펴보면, 이런 쓸데없는 일들을 찾을 수 있다. 왜? 자신도 모르게 버퍼 삼아서 등록해 놓은 업무, 팀장이 버퍼로 등록한 업무까지 정말 많다. )또한, 그 이외에도 대부분이 비즈니스 환경이 변하거나, 업무를 지시한 상사의 변덕 등으로 사라지는 업무들도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업무들은 해당 이벤트와 상황에 따라서 후순위로 처리되거나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쓸데없는 일들을 어떻게 구분해 내는가? 가장 대표적으로 구분하는 방법은 ‘만들어진 보고서’와 ‘결과물’이 소홀하게 관리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에 해당한다고 보면 되겠다.이러한 쓸데없는 일들의 결과들을 살펴보면, 정말 심한 경우 보고서나 결과물에 대해서 보고를 받는 시간 10~20분 정도의 대충하는 경우도 많은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실제로 관료화된 조직에서는 이러한 많은 업무들이 필요 없는 업무들로 구성되어진다.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이 관료화된다는 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인가 하는 점은 굳이 첨언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이 관료화되어있다고 생각한다면,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들은 쓸데없는 일에 30~40%의 일을 소모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그래서, 이러한 업무들을 구분하는 방법으로는, '업무가 추진되고 나온 결과물'을 검토하는 시간과 결과물에 대한 반응을 살펴본후, 그 반응이 어떻게 내재화되는지에 대해서 검토하여 보면 대부분 알 수 있다.또한, 해당 서비스나 라이브러라, 산출물들이 얼마나 재활용되고 있으며, 효과적으로 반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도 같이 하면, 이러한 ‘쓸데없는 일’을 찾아낼 수 있다. 대부분 이러한 업무들의 대표적인 것들이 냉정하게 신입사원들 대부분의 업무가 그러하고, 선임 직원들은 관성에 따라서 만들어 내는 업무들이 대부분 이러한 경우가 많다. 또한, 습관적으로 중복적인 업무들도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업무의 누수를 어떻게 잘 검토해 내느냐가 관건이고, 정말 필요한 일을 잘 판단하는 기본적인 체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이러한 분리된 스텝으로 정말 필요한 일과, 정말 필요 없는 일을 구분하는 것만 체크하고 점검하여 진행하여도, 업무의 우선순위는 대부분 정해지고, 불필요한 일과 쓸모없는 일들을 제거할 수 있다. 물론, 냉정하게 이러한 업무를 제대로 해야 하는 것이 중간관리자나, 팀장들이 일을 잘하는 경우에 해당되겠다. 또한,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많아지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경우에 이러한 업무의 구분이 보다 명확해진다. (* 그렇다고, 의사소통을 많이 하겠다고, 회의시간만 길게 잡는 것 또한 불확실한 일처리를 의미한다. 대부분 그 방법은 해당 조직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어떤 장소에서 어떤 시간이 더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인지 잘 알고 있다. )최소한의 이러한 구분이 가능하다면, 좀 더 업무의 우선순위를 좀 더 세분화하여 정의할 수 있게 시도할 수 있다. 그것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정말 중요한 정말 고품질을 요하는 업무와 적정한 품질로 처리해야 하는 업무에 대한 구분이다.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정말 고품질을 요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범위는 전체 프로젝트 범위의 30%를 넘어선 적이 없다. 대부분은 변화가 있으며, 단순 처리되는 내용들이므로, 적절한 품질로 대응이 가능하다.단순한 crud성 화면 프로그램에 엔진에서 검토해야 하는 품질 절차와 리소스를 투입하는 바보 같은 짓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전체적인 품질 테스트에서도 충분하게 검토될 내용과, 단위 테스트와 아키텍처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고품질의 영역을 제대로 구분해 내는 것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의 요구사항을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해야 할 일중에 정말로 고품질을 요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업무를 구분하자성과가 명확하게 보이는 개발업무로써, 해당 소프트웨어의 개발된 서비스의 실체와 가치가 완벽하게 드러난 일이다. 또한, 해당 서비스나 소프트웨어가 다른 개발팀이나 다른 서비스에 많은 영향을 주는 영역의 개발이라면 당연하게도 ‘고품질’이 요구된다.다만, 0순위처럼 '그 이익'이 정량화되지는 않았으나, 정성적인 기준에 의해서 그 가치가 명확해진 개발업무들이라고 보면 된다. 대부분 이러한 일들은 '요구사항'의 변화가 거의 없을뿐더러, 관료조직의 극성인 변덕스러운 직장상사도 필요한 요구사항을 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서비스이거나 업무에 해당한다.또한, 이러한 대부분의 고품질 개발일은 이러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일'인 경우이다. 하지만, 업무 순위를 결정할 때에 잘못하는 것 중의 하나가. 매일, 매번 이러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일', ‘고품질’로 결정되어진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결정된 ‘고품질 속성’은 잘못 결정된 판단일 가능성이 높다. 고품질은 많아야 전체 업무의 30% 정도이다. 그 이상으로 책정된다면, 평가기준부터 잘못된 것이므로 다시 살펴봐야 한다.물론, 정확하게 일에 대해서 살펴보면 이렇게 구분하는 것은 대단한 업무 처리능력을 가진 기업이나 조직일 수 있겠지만. 그런 식으로 제대로 관리하는 기업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관리의 S기업도 그렇게 정의하지는 않고, 안전이 가장 중시되는 항공기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도 그런 식으로 기준을 정하지는 않는다. 이런 식으로 대부분의 업무가 '고품질'로 책정된다면, '업무의 중요도'를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준 작업과 검증작업을 다시 해야 한다.다만, 개발업무내용에서 그 사용가치를 찾기 힘들고, 만들어진 결과물 또한 다른 서비스나 개발 조직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할 것이 명백하지만, 최선을 다해야 하는 개발업무가 있다. 그것은 '사장님' 또는 개발 총괄 책임자가 만들어낸 업무이다. 그것은, 개발업무 우선순위에 있어서 '책임'은 윗분들이 결정한 것이기도 하지만, 고위층의 경영적인 판단에 의해서 움직이는 전략적인 업무일 수 있다.보통 이러한 사항들은 '경영진의 의사결정'이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중요하게 책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업무의 성격’은 명확하게 ‘요구사항’이나 ‘업무’에 명시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개발 조직은 개발함에 있어서 주저함이 없을 것이다.대부분은 고품질이 아니며, 적절한 품질요건으로 만족하는 개발 영역대부분의 '쓸데없는 일'이 아닌 보통의 개발업무들의 경우에 이 4번째에 해당한다. 이 소프트웨어 개발업무는 고품질이 아닌, 해당 개발업무의 기본적인 완성도만 추구하면 되는 일이다.또한, 이러한 업무들은 대부분 QC와 QA의 업무가 구분되어져 있고, 해당 리소스를 투입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 부분으로 처리가 되는 경우가 더욱더 많이 정의되게 된다. 가능한, 품질관리에 투입되는 리소스를 최소화하는 것이 전체적인 개발의 성과를 향상하게 된다. 소프트웨어 개발업무를 어떻게 하든 이 영역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개발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게 하는 것이다.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고품질’은 20%, ‘저품질’은 80%의 영역으로 설정하고, 고급 리소스는 ‘고품질’에 투입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합당하다.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업무의 대부분의 구성 업무들은 이러한 '적당하게 해야 하는 업무'이다. 이 업무에는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된다. 말 그대로, 적정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개발자들에게 ‘잉여’를 공급하게 하고, 반복적인 테스트와 품질 검토는 품질관리 조직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문제의 발생을 추적하여 통보하여, 품질관리를 분리하는 것이 최선이다.‘고품질’은 품질의 주요한 권한과 책임을 ‘개발자’에게 주는 것이고, ‘저품질’은 품질을 프로세스에서 검토하여 통보하는 방법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이는 개발 조직의 최대한의 역량을 ‘고품질’에 집중하게 하고, 단순 반복 테스트와 같은 업무를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개발 조직’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게 하는 것이다.물론, 이러한 품질 관련 업무의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직장상사나 동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가장 중요시하게 된다. 이러한 업무의 대부분은 '신뢰'가 전제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받는 직장상사'와 ‘신뢰받는 부서’의 업무지시가 가장 핵심이 되게 된다. 또한, 이러한 업무의 우선순위가 정치적/심리적 변화에 따라서 변화되는 요구사항은 제대로 된 업무가 아닌 것이 된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일반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에자일의 핵심적인 요소는 위에서 잠시 설명한 ‘신뢰’를 어떻게 의사소통하느냐가 관건이다.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소프트웨어 개발업무에 있어서 ‘업무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요구사항을 분석하는 데 있어서 최고의 핵심 요소는 다음의 5가지를 잘 정의하는 것이다.1) 업무의 가치2) 업무의 원천( 누가 만들고 요구한 것인가? )3) 기업의 가치 추구4) 직장상사와 동료의 가치 추구5) 고품질이 정말 필요한 업무의 구분이러한 4가지의 관점을 어떻게 정성적이고 정량적인 방법으로 도출하며, 이를 의사소통하여 공통 관심사를 형성하느냐에 달려있다. 하지만, 현대의 관료화된 조직의 대부분들은 쓸모없는 요구사항들이 상당수를 차지하며, 해당 조직의 스트레스에서의 핵심 요소가 된다는 점이다.이와 같이 업무의 요구사항들을 어떻게 구분하는 것인가부터 시작하는 것이 '요구사항 공학'의 기본적인 정의이다. 냉정하게, '업무의 가치'는 그 기업과 조직이 가지고 있는 '비전'과 '골'에 영향을 받는다.그러므로, 경영진이 가장 똑똑해야 그 기업의 가치가 증대된다. 언제나 이야기하지만 경영자의 삽질을 이길 수 있는 슈퍼 개발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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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협업툴이 도움이 되나요?

안녕하세요 협업툴 플로우입니다.저희는 2020년 플로우 고객사를 대상으로 '재택근무 실태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긴급 재택근무 시행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는 이 시점에 재택근무시 협업툴이 업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과 현재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진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설문조사 결과를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본 설문조사는 총 '321개 기업' 520명이 참여하였습니다.재택근무 시행 여부! YES라면 업무 효율은?Q. 재택근무 시행 여부전체 321개 기업중 재택근무 시행 기업은 141개로 '44%'를 차지했습니다.Q. 재택근무 업무 효율성재택근무를 시행중인 이들에게 업무 효율성에 대한 질문 결과는 반반으로 나누었습니다. '업무 효율이 낮아졌다는 답변 비율50%', '평소와 동일하게 유지되거나 오히려 상승했다는 답변이 50%'의 결과가 나왔고 대면 업무가 익숙한 한국 기업들은 대체로 재택근무 시 생산성 저하를 우려하지만, 긍정적인 답변의 비율이 높게 차지한 셈입니다.재택근무 업무 효율, 직급별 체감이 다르다.Q. 재택근무 업무 효율성(대표 vs 중간관리자 vs 실무자)매우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재택근무 업무 효율성 평가는 직책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직책별로 재택근무 업무 효율성이 유지됐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한 비중을 보면, 대표 및 임원(35%),중간관리자(45%),실무자(64%)다. 직책이 높을수록 재택근무는 업무 효율성이 저하된다고 평가됩니다.재택근무중 업무 효율에 방해가 되는 요소는 뭘까?Q. 재택근무중 업무에 방해가 되는 요인은?✅ 1위 낮은업무 집중도✅ 2위 내부직원간 소통✅ 3위 협력사 협업✅ 4위 느린 업무 속도✅ 5위 회사에서만 가능한 업무위와 같은 순서로 답변은 직책과 관계없이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개인의 주거 공간(집)에서는 자율성이 생기고 여러 상황에 따라 업무에 몰입하지 못하고 업무 리듬이 깨지기 쉽기 때문에 '낮은 업무 집중도'는 누구나 염려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됩니다.재택근무 업무 효율, 높이기 위한 방법은?Q. 재택근무중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1위 즉각적인 커뮤니케이션(36%)✅ 2위 업무 보고와 피드백 (26%)✅ 3위 업무 일정 엄수 (18%)✅ 4위 정확한 근태관리 (10%)✅ 5위 보안이슈 (8%)재택근무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즉각적인 커뮤니케이션' 이라는 의견이 36%로 가장 많았습니다.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한 공간에서 업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시·공간의 제약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업무 시간에는 가급적 자리를 비우지 않고 빠르게 공유하고 회신을 해야 원활한 업무 소통이 된다는 생각으로 분석 됩니다.효율적인 재택근무를 위해 협업툴 도움이 되는가?Q. 효율적인 재택근무를 위해 협업툴 도움이 되는가?협업툴이 도움된다는 의견은 73%로 압도적이었습다. 협업툴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사무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굳이 한 공간에서 얼굴은 맞대지 않아도 어디든지 사무실이 될 수 있고 전 세계 누구와도 협업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들에게 협업툴에 대한 의존도는 굉장히 높은 것 같습니다.재택근무의 유용한 협업툴 플로우의 기능은?Q. 재택근무의 유용한 협업툴 플로우의 기능은?(중복 선택 가능)✅ 1위 PC, 모바일 연동✅ 2위 업무 프로세스✅ 3위 할 일 TO DO 체크리스트✅ 4위 파일 관리✅ 5위 업무용 메신저✅ 6위 일정 관리플로우 고객사는 위와 같은 순서로 재택근무의 유용한 플로우를 기능을 뽑았습니다. 노트북과 모바일만 있으면 출근까지 10초. 플로우로 로그인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업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PC / 모바일 연동' 기능이 1위로 선정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고객들이 가장 유용하다고 선택한 플로우 기능과 그 이유는?지금까지 플로우 고객사들의 재택근무 실태조사에 대한 결과를 알아봤습니다. 본 설문 결과로 참고하여 현재 다른 기업들의 재택근무 현황에 대해 파악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셨길 바라며 코로나 19 확산으로 정상적인 근무환경에 제약이 있겠지만 기업들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플로우도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협업툴 플로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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