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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 잘못된 용어

P2P(Peer-to-Peer) 금융은 대출자와 투자자를 온라인에서 연결해 주는 플랫폼 사업이다. 오프라인의 사업 비용을 절감해 대출자에게는 2금융권보다 낮은 금리를, 투자자에게는 우량채권에 안정적으로 분산투자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05년 영국에서 설립된 조파(Zopa)가 세계 최초의 P2P 금융기업이다. 이어서 미국에서 2006년, 2007년에 각각 프로스퍼(Prosper)와 렌딩클럽(Lending Club)이 등장했다. 2014년 12월에는 미국에서 2개의 P2P 금융기업이 상장했고, 내년을 목표로 최소 2개 이상의 회사가 추가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영국에서는 상대적으로 P2P 금융기업의 성장 속도가 더뎠다. P2P 금융의 원천지는 영국인데 미국보다 성장 속도가 느렸던 이유는 무엇일까?한국에서 이 비즈니스를 부르는 P2P 금융이라는 용어는 주로 영국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용어다. 하지만 P2P 금융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이보다는 ‘마켓플레이스 렌딩(Marketplace Lending)’이나 ‘온라인 렌딩(Online Lending)’이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중 단연 많이 사용되는 용어는 ‘마켓플레이스 렌딩(Marketplace Lending)’이라 할 수 있다. 올 4월 펀딩서클, 렌딩클럽, 프로스퍼 주축으로 설립된 마켓플레이스 렌딩 협회 홈페이지이와 같이 비즈니스를 일컫는 용어가 변화되어 가고 있는 이유는 이 새로운 사업모델의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주체가 개인(Individual Lender)에서 기관(Institutional Lender)으로 빠르게 옮겨져 갔기 때문이다. 물론 여전히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가 근간을 이루고 있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현저히 높다. P2P 금융의 비즈니스 모델이 기관 투자자의 참여로 발전해 가고 있는 이유는 기관 투자자가 가진 투자자로서의 전문성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기관 투자자는 P2P 금융사가 발생시키는 대출 채권의 위험도를 전문가의 입장에서 분석한 후 투자할 수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시간적인 리소스와 정보가 기관 투자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기관 투자자의 경우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팀을 통해 보다 자세한 실사를 진행한 후 투자 의사를 결정할 수 있다. P2P 금융기업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위험도를 분석하고 대출을 실행하고 있는지를 총괄적으로 분석하고 투자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는 분석 능력보다는 주로 사회적 증거(Social Proof)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해당 P2P 금융기업에 투자해 왔는지, 언론 보도 등 신뢰할 수 있는 정보들이 존재하는 지 등이 투자를 결정하는 판단의 근거가 된다. 산업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P2P(Peer-to-Peer)금융이 I2P(Institution-to-Peer)금융 형태를 포괄하는 진정한 마켓플레이스 렌딩(Marketplace Lending) 모델로 진화하게 된 이유다. 영국  P2P 금융시장의 성장 속도가 미국에 비해 더뎠던 까닭은 영국 P2P 금융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했던 출처(Capital Source)를 살펴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2015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2014년이 되서야 기관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자릿 수에 불과하던 기관 투자자의 비율은 이후 1년 만에 25%로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해 올해는 약 40% 이상의 자금이 기관 투자자에 의해 조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의 참여가 이처럼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P2P 금융 산업의 시장 점유율은 미국 대비 현저히 작다. 전체 시장 규모의 차이보다 더욱 중요한 건 기관 투자자의 참여가 P2P 산업의 질적인 성장에 미친 영향이다. 첫째, 기관 투자자의 전문적인 투자 결정은 산업 자본에 의해 P2P 금융사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로 볼 수 있다. 더 나아가서는 결국 개인 투자자를 간접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기관 투자자가 전문적인 실사를 통해 투자를 결정하면 P2P금융사는 이로 인해 더 많은 대출 실적을 만들어 내게 된다. 더 많은 대출 관련 데이터가 쌓이고 이를 통해 보다 더 정확한 연체율/부도율 등의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와 같이 쌓여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높은 수익률, 담보 설정 같은 문구에 현혹되지 않고 보다 현명하게 투자에 대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오차율이 매우 낮은 실질적인 예상 수익률에 기반해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기관 투자자의 P2P금융 투자 참여는 대출 산업 전반의 비용을 낮추는 결과를 가져온다. 금융기업이 대출 사업을 운영하는 이유는 조달 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대출을 집행하고  중간 마진을 남기기 위함이다. 그런데 전통적인 금융기업의 대출 방식에는 많은 오프라인 사업 비용과 인건비가 요구되기 때문에, 특정 금리대의 대출에 대해서는 P2P 금융을 통해 대출 채권에 간접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률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수많은 은행, 보험사, 헤지펀드(Hedge Fund)들이 프로스퍼나 렌딩클럽 같은 P2P 금융기업에 수 천억 원, 수 조 원을 투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금융 산업에는 개선되야 하는 비용 구조가 많이 존재한다. 이러한 비용 구조의 개선은 결국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돌아 간다. 이제까지 영국과 미국의 사례를 살펴 보았듯 기관 투자자를 통한 산업 자본의 유입은 P2P 금융산업 성장에 필수적이다.  따라서, ‘기관으로부터 자금이 조달되면 기존의 대부업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은 업의 본질에서 상당히 벗어난 질문이라 할 수 있다. 핵심은 자금 조달 방식의 차이가 아니라 '기술을 통한 비용 구조의 개선과 중금리 제공'에 있다. 주지한 바와 같이 P2P금융은 이미 I2P금융을 포괄한 마켓플레이스 렌딩으로 진화하고 있다. 시작부터 성공의 요인을 알고 시작하는 만큼 한국에서도 P2P 금융산업이 중금리 시장 개척에 앞장 설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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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scription 서비스의 본질이란?

가장 먼저 요즘 가장 hot subscription service의 예시를 살펴보면.. 1. 면도날을 보내주마!! (Dollar Shave Club)남자들이라면 일정한 주기로 구매해야 하는 면도기 날(Blade)을 매달 $10정도의 금액으로 subscription 배송해주는 업체! 면도날로 시작해서 현재 170만 수준의 subscriber를 확보하였고 매달 6,200만개의 면도날이 배송 된다고 함. 추가로 shaving 관련 용품이나 hair style 용품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 하는 중 (2014년 매출 약 780억원 수준)CNBC 방송에서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Dollar shave club 대표... Beauty for brosThe Dollar Shave Club is expanding to a new category - men's hair care, with a new product called "Bvideo.cnbc.com https://www.dollarshaveclub.com/외국의 기사에 의하면 이 회사의 성공은 좋은 면도날을 공급하거나 낮은 가격이 아니라 효과적인 마케팅 믹스와 의사결정에 의한 것이라고 함. 이미 질레트와 쉬크 등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쉐이브 클럽의 재미있는 동영상이 바이럴되는 것등이 이 회사의 성공의 시작이라는 평을 함 The success of Dollar Shave Club is not that it offers the very best razors, or even the lowest prices. AsFast Company writer Bill Barol points out, you can geta 100-pack of straight razor blades for $1. Dollar Shave Club's success is due to a mix of clever marketing and the decision to try something very different in a saturated market. Gillette and Schick line drugstore aisles with $25 four-packs; they get away with high markups thanks to an 85% razor market dominance. Founder and CEO Dubin was featured front-and-center in DSC's first advertisement in 2012, a short clip that went viral for its absurdist humor. Dubin followed it up with another hit advertisement in 2012—this one a straight-faced promotion for butt wipes.이러한 성공들을 보면서, 그렇다면 Subscription 서비스는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어야 기본적으로 서브스크립션이라는 항목에 적합할까를 고민해 보면..  1) 자주사는 상품이고 (생필품이고)2) 전달받는 제품의 quality 차이가 크지 않아야 하고 (균일한 상품이면 더욱 좋고) 3) 남거나 모자라도 치명적이지 않고.. (다음 배송시기까지 가급적 남지 않아야 하고)4) 브랜드 전환 의지가 적으며...5) 상품부피가 커서 보관이 부담스러워도 안됨6) 배송을 해주기 때문에 매번 사러가기 귀찮음을 해결7) 게다가 좀 싸게 준다면 더욱 좋고 (대량 구매시 할인받는것과 같이)8) 전문가의 안목으로 선택해 주는 것에 대한 신뢰감 9) 사용에 대한 전문적인 guide line 까지 제공해 준다면 금상첨화 이정도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 적합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다면 위의 기준을 만족하는 한국의 subscription 서비스가 뭐가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해보면..  우리나라에서 정기구독 형태의 서비스 중에 가장 성공한 것은.. 미미박스? 이미 subscription 형태의 서비스는 접었기 때문에 실격. 그럼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두구두구두구.. 제가 생각하는 답은.. 서울우유 혹은 한국야쿠르트!!신문도 그런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겠지만,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정보가 유통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제는 더 이상 신문은 성공사례라고 보기 어렵고.. 그렇다면 서울우유 혹은 야쿠르트가 답이라는 생각이다. 한국에서 subscription은 왜 어렵다고 하는걸까? 이거는 다음 글에서 계속!! #파펨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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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앱에 필요한와이즈트래커 리포트 Top 3

숙박앱은 O2O 서비스를 선도하는 사업 중 하나로 빠르게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다수의 앱이 생산되면서, 유사한 경쟁 앱 속에서 차별화 된 서비스로 고객을 잡기 위한 노력이 치열한 사업영역 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숙박 앱 운영에 도움이 될 와이즈트래커의 리포트 3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1. 상품 카테고리 리포트숙박의 등급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그러나 숙박 앱에서 한 화면에 보여지는 컨텐츠는 1~2개이며, 이후에는 지속적인 스크롤링으로 원하는 숙박장소를 찾기 때문에 사용자가 선호하는 컨텐츠를 상단에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게 중요합니다.상품 카테고리 리포트는 각 숙박 카테고리별로 방문수(=유니크 조회수), 평균 체류시간 등 인게이지먼트 지표와 더불어 객실선택, 예약하기, 주문, 매출액 등 다양한 컨버전 지표를 함께 제공합니다. 나아가 상품 리포트를 통해서 ‘특급’이란 카테고리 중 실제 어떤 호텔이 효과가 좋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데이터는 컨텐츠 배치 뿐만 아니라, 제휴 영역을 확장하는 데도 어떤 카테고리에 집중해야 할지 참고할 수 있는 유용한 데이터입니다.2. 화면 이동경로 리포트숙박 앱 UI는 매우 심플하고 직관적인 편입니다. 사용자는 예약이 앱 실행의 주 목적이기 때문에, 퍼블리셔는 보통 첫 화면에 컨텐츠를 스크롤링해서 볼 수 있도록 구성하지만 의외로 예약에 접근하는 행동패턴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샘플 데이터처럼 목적을 갖고 검색을 통해 빠르게 상품 정보를 획득하고자 하는 사용자의 비중이 많다면, 모바일 기기에 적합한 내부 검색엔진 편의성 및 결과 화면의 퀄리티가 매우 중요할 것이며 이는 예약율과 직결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검색했는데 만족하지 못한 결과 값을 제공했다면, 높은 외부 유출 비율을 나타낼 것입니다.화면 이동경로 리포트는 이러한 다양한 사용자들의 행동패턴을 타겟별로 4가지 타입(A화면 이후, A화면 전/후, A화면 도달경로, A화면에서 B화면을 도달하는 경로)으로 분석하여 네비게이션 개선에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합니다.3. 내부 검색어 리포트 숙박 앱에서 검색엔진을 사용하는 빈도는 꽤 높습니다. 앱을 실행하자마자 검색하는 사용자는 서핑을 즐겨하기보단 자신이 원하는 컨텐츠(정보)만을 빠르게 받고 싶은 성향이 있습니다. 해당 사용자에겐 효과적인 검색결과 화면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검색결과 화면은 2가지가 필히 고려돼야 합니다.1) 검색결과와 관련성 높은 결과 값 제시( 방대한 결과값은 오히려 재검색하게 하여 불편함을 제공)2) 검색결과 값이 없을 경우 대안을 제시( 빈 페이지 제시는 매우 부정적인 경험으로 기억)내부 검색어 리포트는 사용자의 검색빈도가 높은 인기 키워드를 파악할 수 있으며, 검색 실패수 지표를 통해 온전한 결과 값을 제시하지 못한 경우를 찾아 검색엔진 개선의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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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덕분에 점심이 즐겁다? CX팀의 Jessica를 만나다

맛있는 인터뷰: 잔디 CX(Customer Experience)팀의 Jessica선릉 맛집▲ 맛있는 인터뷰가 진행된 피양콩 할마니반갑다.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Jessica(이하 ‘J’): 반갑다. 잔디 CX(Customer Experience)팀에서 일하고 있는 Jessica다. 오랜만에 돌아온 맛있는 인터뷰가 너무 반갑다.오늘 온 음식점은 어디인가?J: 회사가 얼마 전 패스트 파이브 선릉점으로 이사 왔다. 두부를 정말 좋아하기에 가장 먼저 한 건 선릉역 두부 맛집 검색이었다. 마침 서울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피양콩 할마니 집이 선릉역에 있어 여기로 오게 되었다.피양콩 할마니▲ 두부 is my life고맙다. 내 평생 미쉐린 가이드 맛집은 처음이다J: 맛집 탐방을 즐긴다. ‘soon’이라는 앱을 이용해 가고 싶은 맛집을 저장해놓고 친구 혹은 가족과 즐기는 편이다.미쉐린 가이드▲ Jessica가 추천하는 맛집, 피양콩 할마니혹시 아끼는 음식이 있는가?J: 두부가 들어간 순두부찌개를 좋아한다. 예전에 교환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1년 간 머무른 적이 있다. 모든 생활을 끝내고 돌아온 한국에서 처음 생각난 음식은 순두부찌개였다. 그때의 추억 때문인지는 몰라도 자주 순두부찌개를 찾아 먹곤 한다.CX팀에서 어떤 일을 하는가?J: CX(Customer Experience), 말 그대로 고객 경험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우리 팀의 업무는 잔디 유저가 서비스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고객 응대와 관리, 서비스 업데이트 소식 알림, 고객 만족도 조사, 서비스 튜토리얼 개발 등 최종 접점에서 고객, 잠재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것 같다J: 맞다..아프니까 청춘.. 미안하다. 잔디에 들어오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J: 평소 메신저에 관심이 많아 카카오, 라인에서 인턴을 했다. 이후, 2016년 초에 열린 구글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에 참여해 면접을 보았고, 몇 가지 프로세스를 거쳐 잔디 팀과 함께 하게되었다.누가 시켜서 하는 일보다는내가 낸 아이디어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잔디에서의 생활은 어떤가?J: 만족스럽다. 팀원들이 너무 좋다. 모두가 일당백! 게다가 긍정적이다. 개인적으로는 스스로 이런저런 프로젝트에 도전해볼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보다는 내가 낸 아이디어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 잔디에서는 프로젝트를 제안했을 때 긍정적인 반응과 지원이 있어 만족스럽다. 대기업이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 같다.현재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지?J: 슬랙, 트렐로, 에버노트 같은 외산 업무툴의 경우, 사용 방법을 알려주는 강의가 많다. 잔디도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부서별로 어떻게 잔디를 쓸 수 있는지 알려줄 수 있는 세미나를 열고 싶다.부서별 잔디 세미나?J: 마케팅 팀이나 HR 팀은 업무 행태가 다르기 때문에 잔디 활용 방법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다. 이런 조건을 고려해 각 팀별 커스터마이즈된 세미나를 제공한다고 보면 된다.쉴 땐 무슨 활동을 하는지?J: 교회에서 바이올린 반주를 하고 있다. 토요일마다 팀 합주를 한다. 그 외 시간엔 드라마나 TV를 본다. 넷플릭스 광팬이다.토스랩▲ 주말에도 바쁜 그녀다.넷플릭스에서 추천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J: 중세 시대 왕궁 이야기를 좋아한다. 헨리 8세 시대 시리즈물인 ‘The Tudors’, 스코틀랜드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Outlander’, 결혼과 정치가 결합된 로맨스 이야기 ‘Reign’을 추천한다.(편집자 왈: 그녀는 얼마 전 넷플릭스 정치 드라마 ‘지정생존자’ 에피소드 13개를 하루만에 정주행했다고 한다)제보에 따르면 점심시간에 ‘덕질’을 한다고..J: 아이돌부터 인디 음악까지 다양한 쟝르를 즐긴다. 노래뿐만 아니라 뮤비도 즐겨 보는데 이를 위해 점심시간을 이용한다. 보통 오늘 나온 신곡이나 좋아하는 가수의 뮤비를 보곤 한다. 잔디에서는 비공개 토픽을 만들어 멤버들과 ‘최애’ 뮤지션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내 최애 뮤지션은 프로듀스 101 출신의 ‘김재환, 황민현’이다. 프로듀스 101 덕분에 요즘 점심시간이 즐겁다.회사에 프로듀스 101 본방 사수 멤버가 꽤 있었다고 들었다J: 맞다. 그녀들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 더 이상의 자세한 코멘트는 하지 않겠다.꿈이 있다면?J: 실리콘밸리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성공적인 서비스 론칭이 가능하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다. 개인적으로 IPO에 대한 로망도 있어서 IT 서비스 회사에서 COO로 일하면서 직접 상장에 참여해보고 싶다. 이것 때문에 요즘 회계 공부를 하고 있다.프로듀스 101▲ 이 구역의 주인은 바로 나야나, 나야나이전 인터뷰이였던 Hugo가 남긴 질문이다. 잔디 멤버 중 내 지인을 소개시켜주고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J: 매출과 계약을 관리하고 있는 막강 실세 Sooky를 소개해 주고 싶다. 그녀는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겸손하며 노력파다.마지막 질문이다. 다음 인터뷰이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은?J: 잔디 멤버 중 나이가 들어서 더 멋지게 변모할 것 같은 사람은?#토스랩 #잔디 #JANDI #CX팀 #팀원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인터뷰 #기업문화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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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삼분의 일' 인가요?

왜 '삼분의 일' 인가요?우리 회사명을 처음 듣는 분들이 많이 하는 질문입니다.이분들에게 회사의 미션을 들려드리면 대부분 끄덕끄덕 하십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하루의 삼분의 일, 완벽한 수면의 시간을 제공하자 "모든 사람이 하루의 삼분의 일, 평생의 삼분의 일은 자면서 보냅니다.우리는 이 엄청난 시간을 완벽한 수면 경험으로 채우고자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하루에 30분 하는 게임 시장에 비해, 하루에 3시간 보내는 먹는 시장에 비해하루에 8시간을 보내는 수면 시장은 아직 많이 뒤떨어져있습니다.매트리스의 경우, 누군가는 오랫동안 '침대는 과학'이라고 외쳤지만,실상은 왜곡된 시장 구조 속에서 기본적인 연구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물론, 삼분의 일 팀이 rocket science를 다루는 테크 회사는 아닙니다.하지만 우리는 고객님이 몇 분만에 잠드는지, 베게의 높이가 몇센티 되어야 숙면을 취하는지, 어떤 자세로 잘때 가장 편안하지 등 고객의 수면 경험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관심이 많고, 이 분야에서 만큼은 세계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자 합니다.창업 후 1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이 기간동안 10번의 모델 체인지를 거쳤고,약 500여명의 테스터 분들을 집요하게 관찰하고 질문을 던져서 얻은 소중한 데이터들을 제품에 하나씩 반영해 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가 머리속에서만 상상해왔던 완벽한 매트리스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시장에서 반응은 (굉장히)좋지만, 우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습니다.네이버에서 매트리스를 검색하면 수백개의 제품이 나오고, 상장사 중에서는 독보적인 회사도 존재합니다.단순히 괜찮은 제품만으로는 엄청난 레드오션의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듭니다.삼분의 일은 단순히 매트리스를 만드는 회사로, 경쟁사들과 함께 묶이는 것을 거부합니다.우리는 product를 갉아 먹는 개발 부채 만큼이나, 영혼을 갉아먹는 수면 부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일반적인 매트리스 회사와는 다른 관점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다른 방향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삼분의 일은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수면을 팔고자 합니다. "단순히 매트리스를 파는게 아니라, 잊고 있었던 수면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끄집어내서고객의 인생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주고자 합니다.완벽한 하루의 삼분의 일(1/3)의 수면은, 더 완벽한 나머지 삼분의 이(2/3)의 시간을 만들어 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이처럼 우리는 기존  시장의 뻔한 프레임에서 벗어나서, 새롭게 수면 시장을 정의하고자 합니다.그리고 우리가 정의한 시장에서는, 당연히 '삼분의 일' 만이 가장 완벽한 product market fit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삼분의 일의 비전을 다시 강조하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하루의 삼분의 일, 완벽한 수면의 시간을 제공한다. "매트리스는 시작일 뿐...by 삼분의 일대표 전주훈#삼분의일 #매트리스 #브랜드가치 #브랜딩 #인사이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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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장벽을 허무는 UX

바크 (Bark) 앱은 개의 대화법을 적용하여 주변의 서로 모르는 사람들과 소소한 소통이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위치기반 채팅 서비스 이다. (앱을 모르는 분들은 아래 프리뷰 동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이번 글에서는 아주 단순해 보이는 바크 앱의 인터페이스가 의도한 사용자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바크 앱의 '서로 개처럼 짖는다'라는 매우 심플한 인터페이스 이면에는 나름 깊게 고민한 태스크 분석 및 목표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https://www.youtube.com/watch?v=blwic1sMpOo<iframe width="940.000000" height="529.000000" src="//www.youtube.com/embed/blwic1sMpOo" frameborder="0" allowfullscreen="">'서로 개처럼 짖는다'의 심플한 인터페이스에 숨겨진 이야기나는 왜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하고 싶은가미국 유학시절 나를 종종 당황하게 했던건 바로 모르는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내게 말을 걸고 대화를 건내던 순간이었다. 한국에서는 심지어 동네 주민이라 할 지라도 엘레베이터에서 서로 눈도 안마주치고 애써 대화를 피하던 우리나라사람으로서는 매우 어색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나가다 우연히 눈이 마주친 사람이 내게 인사를 건네고, 수업시간에 옆에 앉은 사람이 갑자기 어제 풋볼 경기 봤냐고 말을 건네고, 지하철에서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내가 읽던 책을 슬쩍 보더니 본인도 이거 읽어봤다며 갑자기 토론모드로 들어가던 기억들을 떠올려 보면, 우리나라사람들은 서로 단절된 삶을 사는것 같아 보인다.물론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를 한다는게 얼핏 생각해보면 그리 유쾌할것 같은 느낌은 아니다. 우선은 내가 굳이 왜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해야하는지 목적이 불분명하기도 하거니와, 애써 말을 걸었다가 무시받거나 이상한사람 취급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또는 왠지 내가 어떤 불순한(?) 목적을 지닌 사람처럼 비춰져 보일수 있다는 불안감들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그 누구도 먼저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려 하지 않는다.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든다. 내가 아무리 친한 친구들이 많아도 그들과 항상 대화하면서 살지 않는다. 여자친구나 아내, 남편이 아니고서야 매일처럼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아는사람'들은 손까락에 꼽을 정도이다. 실제로 내가 회사다닐때를 떠올려 보면, 하루에 3시간씩 소모되는 그 지루한 출퇴근 시간동안 나는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기 보다는 페이스북에서 뉴스를 읽거나 다른사람의 인스타피드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었다. 회사에서의 9시간동안은 거의 일과 관련된 대화들이 오가고, 심지어 점심시간에도 주로 동료들과 식사를 하기 때문에 역시 회사의 바운더리를 벗어난 대화를 해본적이 별로 없었다. 우리는 위에 언급한 여자친구, 아내, 남편 등 가족이외에 뭔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정말 거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우리가 만일 내 주변에 같이 숨쉬고 있는 저 수 많은 '모르는' 사람들과 아무 거리낌 없이 대화를 나누고 뭔가 소소한 교류를 할 수 있다면 어떨까? 내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지금 밖에 엄청나게 덥다'고 알려주고, 내가 야근하고 있는데 '나도 야근중인데 힘내세요!' 라며 서로 격려해주고, 점심시간에 서로 밥은 잘 먹었냐고 챙겨주는, 이런 아주 소소한 대화들이 주변의 모르는 사람들과 오갈 수 있는 온라인 세상에 대해 꿈꾸기 시작한 것이다.이런 배경으로 인해 바크 앱 인터페이스 디자인 목표는 바로 주변의 모르는 사람들과 소소한 대화를 가로막는 모든 장벽이 제거된 위치기반 채팅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되었다.바크 앱의 목표는 주변의 모르는 사람들과 장벽 없이 소통하는 작은 세상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대화의 장벽에 대한 정의(데이팅 니즈와 같은) 특정한 목적이 있지 않고서야 저런 소소한 대화들을 온라인상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나눈다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모르는 사람들끼리의 대화를 가로막는 수많은 장벽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1) 성별, 나이, 직업, 외모 등의 아이덴티티 요소우리가 대화를 서로 건낼 때 상대방에 대해 자연스럽게 파악하게 되는 (또는 파악하고 싶은) 다양한 아이덴티티 요소이다. 이런 아이덴티티 요소는 사람의 선호나 기대를 형성하는데에 아주 중요한 정보가 되기 때문에 서로의 선호가 맞지 않게 되었을때 초기 대화 자체가 성사되지 않는 원인이 된다.2) 대화의 정보를 전달해주는 언어 및 대화의 코드 요소실제 대화에 정보를 심어서 전달하기 위해 우리는 '언어'라는 도구를 사용한다. 당연히 영어, 중국어, 일본어 처럼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면 대화가 어려워 지고, 10대들이 쓰는 말, 50대가 쓰는말 등 세대적인 언어형태의 차이 역시 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된다. 하지만 언어보다 더 큰 장벽은 바로 '대화의 코드'인데, 이는 사람들이 건내는 말의 이면에 숨겨진 목적이나 정보를 의미한다. 예를들어 누가 "오늘 날씨 참 좋죠?"라고 물어본다면 이 말은 단순히 오늘 날씨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것이 아닌 상대방에 대한 관심 표현, 지루하기 때문에 대화상대가 필요하다는 어떤 목적에 대한 표현 등 수 많은 레이어가 존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대화의 코드가 서로 명확하게 교환되지 않으면 그 대화는 어색해지거나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게 된다.3) 대화가 서로 자연스럽게 진행되는데 필요한 대화의 맥락 요소대화의 맥락은 위에서 설명한 대화의 코드가 모여서 형성된다. 예를들어 "오늘 날씨 참 좋죠?"라는 질문에 "네 그러네요."라고 상대방이 답변을 했다면 그 이면에는 말은 건넨사람은 상대방에게 관심이 있는데 그 상대방은 별 관심이 없는 상황이다 라는 하나의 맥락을 발견할 수 있다. 대화의 맥락이 잘 연결되지 못하면 보통 대화가 중간에 끊기거나 서로 의도했던 목적이나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앞서 말했듯이, 바크 앱의 UX 목표가 '대화의 장벽'이 제거된 채팅 서비스 구현이기 때문에, 바크 앱의 모든 인터페이스는 철저하게 위의 3가지 장벽을 완벽하게 제거하거나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첫째, 아이덴티티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개의 캐릭터와 번호 부여바크 앱에서는 모든 유저가 8마리의 강아지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물론 내 프로필에서 이 개의 '주인'이라는 의미에서 내 프로필 사진을 올릴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채팅의 주체는 본인이 선택한 이 강아지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루어 진다.모든 유저가 8마리의 강아지 캐릭터 중 하나가 된다.또한 바크 앱은 가입한 순서대로 번호를 부여받게 된다. 예를들어 처음 가입한 사람은 #1, 그 다음은 #2, #3 ... 등 번호가 계속 올라가는 방식이다. 2016년 7월 29일 4시 현재 #9845번까지 들어와 있다.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한데, 번호를 부여받는 방식으로 인해 유저는 본인의 이름, 성별, 나이 등 그 어떤 아이덴티티요소를 노출하지 않음과 동시에 서로 오랫동안 소통한 사람이 아닌 경우 상대방의 아이덴티티를 잘 식별 불가능하게 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 이는 익명성과 비익명성을 동시에 지니게 하기 위해 나름 의도된 설계인데, 예를들어 내 번호가 #245번이라고 한다면, 내가 자주 짖는 우리집 근처의 유저에게는 나름 '아 저 번호가 내 근처에 살고있는 사람'이라는 아이덴티티 식별이 가능하지만 내가 다른 지역에 가거나 새로운 사람이 우리 지역으로 와서 서로 짖을경우 #245번이라는 번호는 누구인지 전혀 식별 불가능한 익명성을 띄게 된다.이렇게 강아지 캐릭터와 식별번호를 통해 바크 앱의 모든 유저는 서로 철저하게 모르는 사람이 됨과 동시에 짖는 행위를 통해 아는사람이 되기도 하는 익명성과 비 익명성을 동시에 지니게 설계한 것이다.모든 유저는 이름이 아닌 식별번호를 부여받는다.둘째, 언어 및 대화의 코드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개의 대화법 적용개들이 서로 소통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리가 주목한 방법은 '서로 짖는다' 이다. 물론, 개들끼리 서로 짖는 목소리 이면에 숨겨진 다양한 코드와 맥락을 이해하면서 대화를 나눌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대화의 코드와 맥락이 복잡할 수록 대화를 가로막는 장벽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바크 앱 에서는 서로 짖는 행위는 철저하게 '내가 익명의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걸다'의 의미로 사용된다. 다시말해서 내가 지하철에서 옆에 앉은 사람에게 "오늘 날씨 좋네요?"라고 물어보는 행위가 '나는 너에게 말을 걸고있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듯이, 바크 앱에서는 내가 바크 버튼을 눌러서 반경 1마일 이내의 유저들에게 짖는 행위로써 말을 거는 것이다.또한 단순히 짖는 행위에 다양한 감정을 실어서 전달할 수 있도록 바크의 파형, 짖는 소리가 누르는 액션에 최대한 연속적으로 반응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즉, 내가 뭔가 신이 나서 좀더 리드미컬하게 짖고 싶다면 바크 버튼을 보다 연속적으로 빠르게 누를 수 있고, 이 반응속도를 최소화 하여 리드미컬한 사운드와 바크의 파형이 퍼져나가도록 디자인 된 것이다. 이를 통해서 유저들은 이 '서로 짖는다'라는 개의 대화법 하나로 말을 거는 것 이상의 의미가 포함된 복잡한 대화를 연결해 나가곤 한다. 실제로 강남 지역에서 누가 한번 짖기 시작하면 많은 유저들이 습관적으로 반응하여 서로 짖게 되고, 마치 그룹 챗에서 카톡 메시지가 오가듯이 바크 사운드와 파형이 지도상에서 번쩍거리는 진풍경이 연출된다.셋째, 대화의 맥락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메시지 바크위에서 언급한 3가지 대화의 장벽을 너무 최소화 할 경우 필연적으로 부딪치는 문제가 있다. 바로 '대화가 지속되지 않는다'라는 문제이다. 대화라는 것은 서로의 언어를 통해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의미가 있다. 이 정보 교환에는 굳이 말 자체가 가진 의미 뿐만 아니라 대화의 코드 및 맥락요소도 같이 조합되어 이루어지기 때문에, 맥락요소를 아예 제거해 버리면 대화가 길게 진행되지 않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디자인 된 것이 바로 메시지 바크이다. 메시지 바크 인터페이스의 목적은 대화의 맥락요소를 최소화하면서도 유저들간의 대화가 계속 이어지도록 정보교환이 가능하게 하기 위함이다. 아래 그림과 같이 유저는 바크 버튼을 3초간 누르고 있으면 영문 20자 이내, 한글 10자 이내의 짧은 단문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이때, 메시지가 표현되는 방식에서 다른 채팅방식과 큰 차이가 있는 것인데, 일반적인 채팅에서는 말풍선 메시지가 순차적으로 올라가면서 대화가 연결되기 때문에 대화의 맥락이 형성된다. 따라서 누가 다른 말을 하게되면 그 대화의 맥락이 끊어지게 되서 대화가 종결되거나 어색해 지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바크 앱에서는 메시지가 맵 상에서 캐릭터의 말풍선 메시지로 표현된다. 이 방식이 주는 장점은 유저가 능동적으로 저 맥락을 만들수도 있고, 맥락에 상관 없이 받아들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은 지금까지의 맥락과 전혀 상관 없는 대화를 건네도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실제 사람들의 바크메시지 대화. 맥락요소가 최소화된 그룹챗 인터페이스 이다.또한, 좌측 사이드바를 통해 지금까지의 메시지 바크를 위도-경도 약 2km의 zoning으로 구역화하여 저장하고, 유저들은 해당 지역에 지금까지 건네진 메시지 바크를 읽어볼 수 있다. 마치 그룹 채팅방에서 이전 대화를 각 위치별로 열람해 보는것과 같은 기능이다. 이를 통해서 유저가 맥락을 능동적으로 찾게 되고, 맥락때문에 대화가 끊어지는 문제를 최소화 하면서 대화가 지속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바로 메시지 바크인 것이다.지역별로 2km의 존이 있어서 해당 지역의 대화내용을 열람해 볼 수 있게 함으로써 맥락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유도했다.위치기반 채팅의 새로운 실험바크 앱은 분명 기존의 소셜네트워크가 설정한 일반적인 소통방식의 컨벤션을 완전히 벗어나 있다. 소비자가 너무 새로운 방식을 접했을 때 그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 서비스는 정착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바크 앱은 아직도 베타테스트 중이다. 2016년 5월 18일 첫 버전을 iOS 버전으로만 런칭하였고, 아이폰에서 유입되는 유저만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테스트하면서 지금까지 왔다. 이제 약 3개월간의 베타테스팅 기간 끝에 8월 중순경 안드로이드 버전을 런칭하면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이 실험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현재까지 유저의 사용성을 분석해 보면 분명 강남역, 홍대, 신사등과 같은 유저 밀집지역에서는 Day 60 리텐션이 60%를 상회할 정도로 높게 나온다. 하지만, 지금처럼 서로 비슷한 목적의 카피캣만 난무하는 소셜미디어 영역에서 특정 목적을 가지고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 보는것 하나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글쓴이는 스팀헌트 (Steemhunt) 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의 Co-founder 및 디자이너 입니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본업을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군분투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스팀헌트 (Steemhunt)는 전 세계 2,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반 앱들 중에서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디앱 (DApp - Decentralised Application) 입니다 (출처 - https://www.stateofthedapps.com/rankings).스팀헌트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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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 브랜딩: 우리는 왜 맥북을 살까

지난 1월27일 오전10시 애플스토어가 상륙했지요. 몇몇 기사에서 볼 수 있듯 진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 인간복도, 끝도없는 줄, 한겨울노숙투혼, 가즈아 제창, 박수세례 등 사실 애플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 입장에선 저게 뭔데? 왜 저래? 라는 의문이 들 수 있는 장면들이었을 겁니다. 이와 같은 브랜드팬심은 사실 애플제품뿐만은 아니었습니다. 2015년 명동에서 발망과 H&M의 콜라보레이션 라인이 등장했을 때에도 노숙투혼 사진이 심심치 않게 올라왔습니다. 심지어 닷새가 넘게 기다린 사람도 있었죠. 뭐 이 때는 중고나라 되팔러들의 열정과 혼을 느낄 수 있는 이슈였다고 치지만, 그럼에도 뭔가 일반적인 경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쉐이크쉑버거가 처음 오픈 했을 때도 그러했고, 명동 유니클로는 히트택 세일할 때마다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줄을 섭니다.어떤 브랜드에 열광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은 그 정도의 차이가 다를 뿐 사실 누구에게나 하나쯤 애정하는 브랜드가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이를 취향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팬심, 덕심 등이라고 부르기도 하죠.애플스토어가 오픈했을 당시에는 역대급 추위가 대한민국을 휘감았던 날이었습니다. 거리엔 비둘기조차 돌아다니지 않는 거친 날이었죠. 하지만 덕심은 추위보다 강했던 모양입니다. 단순히 취향...이라고 하기엔 사람들의 행동이 뭔가 일반적이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니... 얼마 전 있었던 애플의 깜짝 배터리 이벤트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 부정적인 댓글들이 많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디자인을 할 때 맥이 여러모로 편한 점이 있어서 사용하긴 하지만, 뭐 그렇게 덕력이 있다라거나 그런 것은 아닌터라 그저 '흠....'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오늘은 왜 사람들은 추위를 견뎌가며 줄을 서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죠 :)당시 33살이었던(나와 동갑...) 김정온 대표는 혼자 카페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은 1년만에 4개의 점포를 더 냈고, 2017년 10월 기준 32명의 직원이 있는 핫한 곳이 되었습니다. 당초엔 김포 본점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주말이면 사람들이 너무 많아 와서 문제(?)가 되어버렸죠. 폭풍입소문에 인스타에는 온통 인증샷으로 가득했고, 주변 도로가 마비되고 불법주차 때문에 경찰까지 나와서 교통정리를 해야하는 해프닝도 생겼습니다. 바로 '카페, 진정성' 의 이야기죠.카페, 진정성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너무 많은 인터뷰와 기사를 통해 등장한 터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곳의 최대무기는 이름 그 자체입니다. 사람들을 줄 서게 만드는 힘은 '진정성'이죠. 먹거리는 정직함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 힘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죠. 품질과 서비스관리를 위해 100% 직영점으로만 운영하겠다는 철칙과, 재료선택, 제조방식 등 어느 것 하나도 타협하지 않는 고집스러움은 이 시대의 브랜드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우리의 브랜드는 진정성이 있을까?... 그 진정성은 얼마나 고집스럽고 정확한 포인트를 향해있는지. 말입니다. 대부분의 사업은 모두 진정성있게 시작됩니다. 메시지가 있고 철학이 있죠. 그러나 문제는 그것을 유지하고 다른 색과 섞이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카페,진정성'이 밀크티가 대박쳤다고 해서 갑자기 밀크티 프랜차이즈 제품을 내버리고, 굿즈를 만드는데 신경쓰고 매장확장에 올인을 했다면 지금과 같은 곳이 될 수 있었을까요. 물론 앞서 말한 것들이 나쁜 것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우리 브랜드의 어떤 점을 사랑하는 지에 집중해야하죠. 카페,진정성의 매력은 그 고집스러움입니다. 내 몸에 들어가는 음식물이 무엇보다 정직한 것들로 정직하게 만들어졌다는 믿음. 저도 밀크티를 무척좋아합니다만, 진정성의 밀크티는 확실히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그러나 마시는 순간 갑자기 용이 날아다니고 관자놀이에서 번개가 치는 비룡의 맛이 아닙니다. 그냥 맛있네~ 정도랄까요. 다만 24시간 내내 제조한 그 밀크티를 천천히 음미하는 그 자체에서 의미가 생깁니다. 특별한 밀크티를 마신다는 그 기분이랄까요. 그리고 그 기분이 거짓이 아니라는 데에서 만족감을 얻게 되죠. 인지부조화로 인한 묘한 불편함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것. 브랜드의 힘은 여기에 있습니다.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저는 맥북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무엇이 좋은지를 설명할 수 있죠. 음 물론 디자인적으로 예쁘고 패키지를 뜯는 과정에서 기대감을 증가시키는 등 뭐 그런 것들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사실 중요한 건 아닙니다. 만약 맥북이 여자친구고 그녀가 '내 어디가 좋아?' 라고 물어본다면 겁나 시크한 표정으로 '트랙패드' 라고 말할 것 같네요. 사실 맥프레를 샀다가 한 번 되팔았었는데 다시 구매하게 된 유일한 이유는 맥OS도 아니고 레티나디스플레이도 아닙니다. 트랙패드의 부들부들한 느낌이지요. 물론 스케치를 맥에서만 쓸 수 있고, 맥OS특유의 편리함들도 있겠지만 그건 부차적인 문제였습니다. 애플스토어 오픈이 난리가 났던 것도 한편으론 이해가 가긴합니다. 확실히 맥은 불편한 것과 단점투성이긴 하지만, 진짜 놓칠 수 없는 단 한가지를 만들어내는 묘한 매력이 있죠. 일반 삼성, LG, 레노버 노트북도 나쁘지 않습니다. 지금 이 글도 LG그램으로 쓰고 있으니 각자의 장단점이 있달까요. 하지만 확실히 일반 업체의 노트북은 평이하게 그럭저럭 좋은 수준입니다. 딱히 나쁜 것도 딱히 좋은 것도 없는 느낌이랄까요. 그램이 처음 출시됬을 땐 그 가벼움에 상당히 놀랐습니다만, 요즘엔 뭐 1kg 미만의 랩탑이 너무 많은터라 그램의 경량성이 크게 돋보이진 않더군요.우린 이것을 킬링포인트라고 불러야겠습니다. 제품과 서비스는 절대 완벽할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을 모든 면에서 만족시킬 수도 없지요. 하지만 확실한 팬층을 만드는 것은 아주 강력한 하나의 킬링포인트가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떠났던 고객조차도 미련이 남아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그 강력한 힘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보적인 것이어야 하죠. 그리고 또 하나!단순히 독보적인 것 뿐만 아니라, 그것의 당신의 행동을 어떻게 바꿔놓을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가격이 싸다. 가볍다! 배터리가 오래간다! 이러한 각각의 특징들은 물론 있습니다. 모든 제품과 서비스엔 각자의 강점이 있기 마련이죠. 다른 제품보다 1,000원 싸다. 100g가볍다. 배터리가 2시간 더 오래간다....는 식의 포인트는 사실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근소한 차이이거나 딱히 소비자에게 큰 변화를 줄 수 없는 포인트라면 Strength 에 적기 좀 애매한 감이 있죠.애플에서 맥프레를 설명할 때 마우스가 없어도 된다!...라는 걸 막 전면적으로 내세우진 않습니다. 매직마우스도 팔아야 하니까요. 하지만 써 본 사람들은 트랙패드가 얼마나 편한 지 몸으로 알고있죠. 그리고 노트북을 들고 다닐 때 마우스를 놓고 왔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는 것에서 감화를 받습니다. 가방에 챙겨야 할 것이 하나 줄어드는 것이죠. 소비자는 이러한 행동을 통해 '든든하다.' '걱정없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팩트여부를 떠나 본인에겐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죠. 물론 맥프레는 고장나면 자비없는 나쁜놈이 되긴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이미 구매한 제품에 대해서 '고장나면 꽝이잖아!?' 라는 생각을 하진 않으니까요.(그래야 속이 편하거든요)유사한데 조금 더 나은 강점이 아니라... 우리만의 독보적인 킬링포인트는 무엇일까요? 떠나간 고객마저도 헤어진 전애인이 되어 '아직 파니...?' 라고 문자를 보낼만한 강력한 매력을 지니고 있나요?우리의 특별한, 올바른 가치관을 응원하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자연파괴와 과도한 소비에 경종을 울리며 자신의 제품을 사지 말라고 캠페인 했던 파타고니아입니다. 2013년 한국시장에 진출한 이래 꾸준한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꾸준한 매출에 기여하고 싶었는데 가격이 후덜덜해서 파타고니아 조끼를 사지 못했습니다. 아니 사지 않는게 아니고 못사게 만들어버리면 어떻합니다 스탠리옹씨..ㅠㅠ  어쨌든 이는 저의 통장상태에 기인한 것이므로 각설하고, 파타코니아의 국내진출은 합작법인이 아닌 직진출로 진행되었는데 이에 대해 파타고니아의 빈센트 스탠리 CEO는 “장기적으로 보면 기존의 합작법인 보단 우리가 직접 시장을 책임지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마케팅에 돈을 쓰기 보다는 구전으로 제품의 진정한 가치가 전달되도록 하고 인위적인 수요 창출보단 자연적인 성장을 기다리면 시장은 좋아질 것" 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물론 우리 옷을 사지말라는 캠페인은 정말 멋진 캠페인일 수도 기막힌 마케팅 테마일수도 있겠지만 둘 중 어느 쪽이든 기업입장에선 자신의 철학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데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겠습니다. 영국의 핸드메이드 화장품 브랜드인 러쉬는 화장품의 동물실험을 반대하며 천연재료로만 제품을 만들고, 심지어 동물실험 반대 엑스포를 열어 동물복지라는 진정성으로 소비자의 두터운 신뢰를 쌓으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개인적으론 향이 강려크해서 구매는 하지 않고 있고... 러쉬매장하면 떠오르는 게 매장앞에 거품가득한 세숫대야밖에 없으므로 짧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진정성있는 글을 쓰고싶...이처럼 요즘의 소비자들은 자신의 철학과 가치관을 드러내고 싶어합니다. 당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통해서 말이죠. 난 돈관리를 철저히 하는 사람이야!...라는 걸 가계부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내고 싶어하고, 자기관리에 민감해~ 라는 가치관을 쥬스솔루션이나 밀스3.0을 쉑잇쉑잇하면서 드러냅니다. "너 그거 하는 사람이구나!"라는 말을 듣는 것이죠. 특별해지고 싶습니다. 아이덴티티를 드러내고 싶어하죠. 그리고 자신의 가치관을 대변해주는 브랜드가 생겨나면 그것을 찾습니다. 그리고 이 브랜드가 성장하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데에서 희열을 느낍니다. 나와 같은 생각과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이 있는 곳이니까요.우리의 브랜드는 어떤가요? 우리 서비스/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그들의 가치관과 철학을 대변해주고 있나요? 같이 만들어나간다는 것의 힘은 굉장합니다. 배민의 팬클럽인 '배짱이'는 초기 배민의 마케팅에서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팬클럽 내부 공모를 통해 당선된 문구들이 한 때 버스와 지하철을 휩쓸었잖아요. 2016년 상반기엔 배민의 흑자전환을 축하하기 위해 배짱이가 직접 '흙자 선물'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기업의 흑자전환을 팬들이 축하해주는 이런 장면은 확실히 일반적인 일은 아니죠. 보통은 이 회사가 성장을 하는 지 안하는 지 관심도 없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팬클럽/소수마니아를 중심으로 한 함께하는 경영은 물론 리소스와 노력이 많이 들어가지만 그 파급효과는 정말 엄청납니다. 오히려 인플루언서나 연예인과 같은 공인들을 활용한 마케팅보다 훨씬 효과적일 때도 있죠. 참고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martbaedal&logNo=220910423476 롯데리아에선 지난 해 11월~12월까지 앱을 이용해 특정 햄버거 3종을 포함해 1만5000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 중 134명을 추첨해 워너원 팬 사인회에 초대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노력은 확실한 결과를 맺었습니다. 라인프렌즈도 방탄소년단을 활용했고, 이니스프리도 워너원이 모델로 등장했던 ‘화산송이 컬러 클레이 마스크’로 300% 이상의 매출효과를 봤으니까요. 그러나 이러한 매출효과는 확실히 장기지속성을 띠기엔 좀 무리가 있습니다. 물론 제품자체도 좋고 연예인도 잘 활용한다면야 좋겠지만, 워너원 행사가 끝난 후에도 롯데리아를 갈지는 모르겠네요. 긁적이런 점에서 따끔한 소리와 응원을 함께 해주는 회사의 팬클럽은 연예인 못지않은 강력한 에너지원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단순히 순간적인 매출상승을 노린 노림수등은 통하지 않죠. 투자자보다 더 무서운 존재들이자, 연예인보다 더 든든한 존재랄까요. 우리 브랜드는 어떤가요? 애미야 여기 먼지가 있구나!를 외쳐줄 팬클럽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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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주면 기어오른다'는 말에 대한 소고

나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담백함을 좋아한다. 허례허식, 상하관계, 갑을 관계가 없이 오롯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이 좋다. 물론 이런 사람은 찾기 힘들기에 이런 사람을 만나면 친해지고 싶다. 드러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진심과 내공이 은은하게 풍기는 사람은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 1순위이다.대학교를 졸업하고 다니게 된 회사에서 나는 처음으로 존경하는 분을 만났다. 처음 팀 배치를 받고 가장 상석에 있는 팀장님을 보니 한눈에 봐도 담백하신 분이었다. 업무처리과정에서 허례허식과 권위주의라고는 찾아 볼 수 없었고, 신입사원이었던 내 의견을 항상 경청하고 존중해 주셨다. 나를 믿고 일을 중요한 일을 많이 던져주시면서 재량껏 해보라는 한마디에 열심히 일하면서 많은걸 배울 수 있었다. 팀원들은 팀장님 주변으로 똘똘 뭉쳤고 회식자리에서 그 흔한 팀장님 뒷담화를 들을 수 없었다. 모든 팀원이 좋아하는 팀장님이었다.나는 시간이 흘러 퇴사를 하고 레스토랑 사업을 하게 되었다. 식당 operation은 간단하지 않았다. 특히 주방직원들과 일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나는 주방 생리를 잘 몰랐고, 그들은 거칠었다. 주방안에서 내가 보는 앞에서 치고밖고 싸우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참 난감했다. 원인제공자를 교체하자나 실질적으로 주방을 돌리는건 보통 그들이었다. 그들 없이 몰아치는 손님을 받아내는 것은 불가능 했다.처음에는 직원들에게 우숩게 보이지 않으려고 그들과 나의 사이에 명확한 선을 그었다. 사무적으로 요구사항을 전달했고 개인적인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았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빡빡한 나를 직원들은 좋아하지 않았다. 직원들과 사이가 좋지 않으니 나는 종종 업무에서 고립되었다. 직원들은 나에게 곪아가는 문제점을 털어놓지 않았다. 아쉬운건 나였다. 결국 자존심을 모두 내려놓고 모든 직원들과 친해져보기로 마음먹었다. 나이가 비슷한 직원에겐 깍듯하게 대했고, 어린 직원에게는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바쁜 레스토랑에서는 매일 분통터질 일들이 일어난다. 하지만 나는 항상 꾹 참고 웃으면서 나의 조그만 실험을 계속 해 나갔다. 시간이 지나면서 거의 모든 직원들은 이전과는 다르게 내말을 더 잘 들어주었고 업무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주방장 역할을 하던 나보다 한살어린 직원은 여전히 삐딱했다. 부정적으로 토달기, 비야냥 거리기, 말대답 등 밉상 직원의 정형을 보여줬다. 내가 직원들과 친해지면서 자신의 직원들 사이에서 자신의 입지가 줄어드는게 못마땅한것 같았다.어느날 주방에 큰 문제가 발생했다.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했고 이로인해 주방직원들이 힘들어 졌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쁘게 뛰어다니는 나에게 삐딱한 직원이 강하고 공격적인 말투로 나를 비난했다. 평소같았으면 프라이팬이라도 던졌겠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끝까지 웃으면서 그를 잘 달래고 내가 잘 처리하겠다고 했다. 그 순간 그의 표정에서 겸연쩍어 하는 표정이 보였다.이 사건 이후 신기한 일들이 일어났다. 그 삐딱한 직원을 포함해서 모든 직원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 있었다. 몇몇 직원은 나에게 개인적인 고민을 털어놓게 되었고 나는 작은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사람들 사이의 반목이나 고민들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업무고립으로 부터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다. 어느새 나는 모든 직원들과 친하게 잘 지내는 사장이 되어 있었다. 몇개월전과 비교하면 대단한 발전이었다.결국 내가 나를 낮춰 상대를 대접하는 태도에 모든 정답이 있었다. 세상 사람들은 누구라도 존중 받고 싶어한다. 존중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겉으로는 허허 웃지만 반드시 언젠가는 폭발하고 만다. 갑을 관계에 놓인 을은, 일단 현실 상황에서는 갑에게 잘하지만 상황이 변하면 언제든 등을 돌린다. 사회 초년생 시절 만났던 팀장님은 신입사원인 나를 포함해서 모두를 존중할 줄 알았던 분이었다. 그래서 모두가 팀장님을 좋아했던것이다.흔히 다음과 같은 말들을 많이 한다. '잘해주면 기어 오른다' 대단히 권위적인 말이지만 무척 설득력 있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사람들이 과연 위의 문장을 어떻게 검증해 보았는지에 의문이 든다. 일단 내가 '위'(갑)고 상대가 '아래'(을)라는 전제를 깔아야지만 저 문장을 검증할 수 있다. 그런 전제가 깔린 상황에서는, 어떤 식으로 현실에서 검증해도 위 명제는 참이라는 결론이 나올 수 밖에 없다.나는 앞으로도 '존중해주면 나의 편이 된다'라는 믿음을 실천하고 싶다.#삼분의일 #매트리스 #조직문화 #기업문화 #팀문화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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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들리 코드 품질 관리 이야기

안녕하세요 "사운들리"입니다 :)오늘은 사운들리의 코드 품질 관리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몇몇 개발자에게는 지루하고 악몽같은 이야기일 수 있겠네요.제 경우에는 예전에는 이런 품질이라는 단어를 멀리했지만 결국 제가 작성한 코드에 발목을 많이 잡히다 보니,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일단, 어떤 소프트웨어가 좋은 품질의 소프트웨어일까요?좋은 품질이란? 책에 나올법한 내용을 보면, 아래와 같은 항목을 토대로 소프트웨어 품질을 판단한다고 합니다.ISO/IEC 9126 : Software engineering - Product qualityFunctionality: 명시된 요구사항을 잘 충족했는지Reliability: 명시된 조건과 시간 아래에서 일정 성능을 유지 하는지Usability: 사용하기 위해 어느정도의 노력과 자원이 필요한지Efficiency: 소모 자원과 성능간의 효율Maintainability: 수정하기 위해 어느정도의 노력이 필요한지Portability: 다른 환경에서도 사용 할수 있는지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ISO/IEC_9126 뭔가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 개발자라면 위의 항목은 누구나 추구하게 되는 가치라고 생각 합니다.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좋은 내용을 마음 속으로만 간직한 채 코드를 작성하면 정말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을까요? 저는 객관적인 방법으로 코드를 평가한다면 좋은 피드백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성적표를 남에게 보여주는 것과는 다른 문제에요 ㅎㅎ)어떻게 품질을 체크하는가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체크하는 데에 다양한 방법과 툴이 제시되고 있는데요, 저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 해보겠습니다.유저 입장의 품질: 유저의 요구사항에 맞는 소프트웨어인지 체크개발자 입장의 품질: 내가 지금 이 코드를 의도한 대로 잘 작성하고 있는지 체크 유저 입장의 품질은 언급하지 않아도 중요함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만족이 되지 않으면 제품이 아니죠! 그래서 저는 개발자 입장에서 스스로 챙길수 있는 품질을 사운들리는 어떻게 챙겨보고 있는 지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은 제가 개발자 입니다 ㅎㅎ사운들리 개발자의 코드는 아래와 같이 흘러갑니다.<그림1> 사운들리 코드 개발상의 품질 관리 순서도간단히 각 항목을 훑어 보겠습니다.Local Machine 각자 갖고 있는 맥북으로, 다양한 IDE를 사용해 코딩합니다. 그리고 git 을 이용해 commit 하고, github 에 push 하죠.Github push 된 수정사항은 pull request 를 통해 동료에게 알려집니다. 이후 코드리뷰를 통해 merge 하게 됩니다. 코드리뷰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사운들리는 같은 모듈을 만드는 개발자끼리, 그리고 다른 모듈에 영향을 주는 코드일 경우에는 해당 모듈의 개발자도 리뷰를 합니다. 코드리뷰를 통해 다른 사람이 어떤 기능을 작성했는지 보고, 오류도 찾고,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공유도 하고, 칭찬도 하고, 훈수도 두고 합니다. 참고로 사운들리는 git-flow 정책에 따라 git branch를 운영하고 있습니다.Jenkins  Github 에 commit 이 등록되면 Jenkins 는 자동으로 빌드를 시작 합니다. Jenkins 는 단순 빌드 성공 실패를 떠나서, 코드 품질에 대한 몇가지 report 를 발생 시킵니다. 아래에서 좀더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SonarQube Jenkins 에서 빌드하면서 SonarQube 에 포함된 분석 기능을 사용하게 됩니다.그렇다면, 코드 품질의 지표는 무엇일까요?Jenkins가 발생시키는 레포트를 통해서 알 수 있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코딩 스타일 체크 결과: 작성된 코드가 미리 정의된 코딩 스타일에 맞게 작성되어 있는지?Unit Test 결과: 유닛 테스트 결과 (당연히 전부 pass 해야겠죠)Test code coverage 결과: 테스트 코드가 전체 코드의 몇 % 를 커버 하고 있는지 (우리의 최종목표는.. 60%.. 덜덜덜)정적 분석 결과: 코드를 실행하지는 않지만, 코드 그 자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찾아줍니다. 이 네 가지 레포트는 객관적 수치를 나타내주기 때문에 일종의 코드 품질 지표로 삼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지표만 잘 관리 했다고 해서 좋은 코드를 작성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좋은 코드를 작성하기 위한 기초 중의 기초라고 볼 수 있겠죠 :)품질 체크를 위한 툴(tool)은 개발 언어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사운들리에서는 다양한 언어로 소프트웨어가 작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언어마다 위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 서로 다른 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AndroidJavaJavascriptC/C++코딩 스타일checkstylecheckstyle jshintcppcheckUnit testjunitjunitmochagoogletestCode coveragejacococoberturamocha-covgcov정적 분석sonarqubesonarqube sonarqubecppcheck 각 개발자는 위의 네 가지 결과를 얻기 위해서 빌드 시스템에 툴을 포함하여 개발하고 있습니다. 제가 주로 개발하고 있는 java 언어에 해당하는 툴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checkstyle코딩 스타일을 체크 해줍니다. xml 파일로 미리 정의 되어있고요. 매번 빌드할때마다 스타일이 틀린것을 지적해 줍니다.코딩 스타일은 중요합니다. 같이 개발하는 개발자와 코딩 스타일이 같다면 마치 내가 작성한 코드처럼 쉽게 읽을 수 있죠.junitjunit 은 자바 유닛 테스트 프레임워크 입니다. 유닛 테스트 코드를 편하게 작성하게 해주고, 쉽게 테스트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유닛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면 내가 작성한 모듈을 작은 단위로 테스트 해서, 작은 로직에서 발생하는 시시콜콜한 문제를 방지 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 코드를 작성해서 검증한 부분은 스스로도 신뢰가 갑니다.기능 수정간에 유닛 테스트에서 fail 이 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모르는 사이에 다른 모듈에 영향을 준 것을 알게 됩니다. 다른 모듈에 모르고 영향을 주게 되면 뒷처리가 어려워지잖아요~coberturacode coverage 를 계산해 주는 툴입니다.유닛 테스트 코드가 실행되면, 작성된 코드의 각 부분을 실행하게 됩니다. cobertura 는 이때 각 코드의 어느부분이 실행되었는지 확인해서 통계를 내줍니다.주로 line coverage / branch coverage 두 지표를 보는데요, line coverage 는 해당 라인이 한번이라도 실행 되면 check 되고, branch coverage 는 각 라인에 있는 조건문을 다 따로 check 합니다. 당연히 branch coverage 를 달성하는게 어렵겠죠?sonarqube소나큐브는 다양한 plug-in 을 통해서 정적 분석을 하고, 시각화를 해주는 툴입니다.사운들리는 주로 정적 분석 용도로만 소나큐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원하는 plug-in 을 보면 젠킨스와 기능이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정적분석으로 실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찾는 경우도 있고, minor 한 부분에 대한 지적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minor 한 부분도 꼼꼼하게 잘 챙겨야 좋은 개발자가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마치며 여기까지 사운들리의 코드 품질 관리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품질 관리를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런 툴을 쓰다보면 항상 행복하게 코드 품질을 관리할 수는 없습니다. 매달 세워놓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뼈를 깎는 노력으로 테스트 코드를 작성해야 되고, 당장 기능 수정해서 배포해야 되는데, 작성해 둔 테스트 케이스가 Fail 되어 말썽을 부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객관적 기준으로 코드 품질을 관리하다보면 어느샌가 큰 노력없이 좋은 코드를 작성하는 개발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코드 졸면서 막 짜도 style warning 0건/ 정적분석 오류없음 / 테스트 코드 기본 탑재 뭐 이런 개발자 말입니다 ㅎㅎ 다른 개발자분들은 어떻게 자신이 작성한 코드의 품질을 관리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알고 계신 좋은 방법이 있다면 언제든지 공유 부탁드리겠습니다~!#사운들리 #개발자 #개발 #인사이트 #조언 #개발후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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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회사원, 밤엔 모델! 말랑스튜디오의 ‘백지수 UI 디자이너’

안녕하세요, Y입니다! 매력 넘치는 옐로모바일 구성원을 소개하는 옐로피플 인터뷰, 그 일곱 번째 이야기! 여섯 번째 주인공은 바로 ‘말랑스튜디오’에서 본인의 꿈을 열심히 반죽하고 있는 ‘백지수 UI 디자이너’입니다! 말랑스튜디오와의 특별한 인연부터 취미로 화보촬영을 하게 된 스토리까지! 백지수 디자이너가 들려주는 옐로피플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D Y: 바쁘실 텐데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옐블 독자 분들을 위해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백: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말랑스튜디오의 말랑말랑한 UI 디자이너, 백지수입니다. 반가워요!  Y: UI 디자이너라! 정확히 어떤 직무인가요? 백: 한마디로 모바일 앱에 들어가는 디자인적 요소를 작업하고 있어요. 소소한 앱 화면 디자인부터 앱 전체 컨셉 디자인까지, 유저들이 저희 앱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하게 하기 위한 전반적인 디자인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개편 예정인 알람몬 화면 사진백: 저는 지금 ’알람몬’ 앱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이게 제가 디자인하고 있는 앱 화면입니다. 특히 조만간 알람몬 개편이 있을 예정인데, 이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지금은 전부 공개할 수 없지만, 새로운 알람몬을 기대해주세요 ☺ Y: 이렇게 모바일 앱 화면들이 UI디자이너 분들 손에서 탄생하는 거군요! 이 분야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네요.백: 대학생때 우연히 ‘어플리케이션 리뉴얼 수업’을 듣게 됐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이게 제 길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관련 수업이나 디자인아카데미를 찾아 다니면서 열심히 배웠어요.요즘은 눈떠서부터 잠에 들기 직전까지 모든 생활에서 스마트폰을 사용 하잖아요? 이렇게 생활에 밀접한 분야에서 디자인을 하고 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럽고 보람차요.  Y: 어떻게 말랑스튜디오와 인연이 닿게 되었나요? 백: 원래 첫 직장이었던 에이전시에서 웹/모바일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웹을 제외하고 모바일 앱 디자인만 집중적으로 해보고 싶었거든요. 말랑스튜디오에서는 모바일 앱 기반의 다양한 컨텐츠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지원했어요. 실제로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게 되니까 효율로 높아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어요.Y: 말랑스튜디오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들었어요!백: 네. 실은 전 직장이 지금 말랑스튜디오 사옥 바로 앞 건물이더라고요! 근데 그걸 몰랐다가 면접 보러 왔을 때 엄청 당황했었던 기억이….. 인터뷰 장소로 이동하는데 계속 익숙한 장소로 가길래, 저는 제가 주소를 전 직장으로 잘못 쓴 줄 알았어요ㅋㅋㅋ 말랑스튜디오가 제 운명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정말 세상이 좁다는 걸 느꼈어요Y: ㅋㅋㅋ정말 좁은 세상이네요. 그럼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서, 업무 외 이야기도 듣고 싶은데요. 지수님만의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나요? 백: 저는 정말 사진 찍는걸 좋아합니다. 찍히는 것도 좋아하고요. 특히 여행 갔을 때 포즈를 연구까지 해가서 찍는걸 즐기는데, 제 SNS를 보시고 어떤 사진작가님이 연락이 왔어요. 그 후부턴 그 사진작가님의 뮤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Y: 세상에, 모델이라니! 너무 멋져요! 저는 카메라만 들이대도 표정이 굳어버리던데 ㅠㅠ백: 저도 처음부터 쉽진 않았어요. 대학생 때 사진 수업에서 다른 학생들과 함께 모델역할을 했었는데, DSLR 수십대가 저를 찍고 있고 플래쉬가 계속해서 터지니까 당황스럽더라고요. 그런데 한번 경험을 해보고 나니, 민망함을 극복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카메라 앞에서의 뻔뻔함도 늘었고요.  Y: 여행가서 사진 찍는걸 좋아한다고 했는데, 여행지에서 인생샷 찍는 방법 좀 공유해주세요! 백: 제 노하우를 알려드릴게요! 각 여행지마다 사람들이 꼭 한번씩 사진 찍는 곳이 있잖아요? 저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통해서 최대한 많은 레퍼런스를 찾아놓고, ‘이 장소에서는 이런 포즈로, 이런 컨셉으로 찍어 보자’라고 미리 설정을 해놓고 가요. 그리고 최대한 많이 찍는 것도 중요해요. 이렇게 미리 컨셉을 정하고 가서 백장 찍으면 그 중 적어도 한 장은 건질 수 있다고 보장합니다!! Y: 이런 모델 활동이 업무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백: 사실 모델만 하는 게 아니라, 종종 제 사진을 직접 제가 보정하기도 하거든요. 이런 부분이 결국 업무로 연결돼서 말랑스튜디오 가족들 사원증이나 언론에 나갈 대표님 사진 보정을 맡아서 하기도 합니다. 또 연예인 알람 촬영 현장에서 연예인 메이킹 사진을 찍고 보정하는 작업을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정말 잘 선택한 직장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ㅋㅋㅋ Y: ㅋㅋㅋㅋ어떤 연예인 촬영할 때 가장 행복(?)했는지 궁금하네요. 백: 제가 위너를 좋아하는데요!  위너알람 촬영할 때 정말 꿈만 같았어요. 말랑스튜디오에 감사하고 제 직무에 감사하고 그랬죠ㅋㅋㅋ 이런 게 바로 덕업일치가 아닐까요! Y: 덕업일치 부럽네요(ㅠ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업무습관상 저도 모르게 다른 분들의 핸드폰 화면을 보게 되는데, 제 옆자리 사람들이 제가 만든 앱을 쓰고 있을 때 가장 뿌듯한 것 같아요 ☺ 또 친구들이 저희 회사 앱인줄 모르고 저에게 말랑스튜디오 앱들을 역으로 추천해 줄 때, 우리회사 앱이라는 자부심도 들고요. Y: 그럼 말랑 앱을 제외하고, 옐로 서비스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뭔가요?백: 알람몬을 매일 사용하는데…… 말랑 앱을 제외한다면 ‘쿠차’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을 정말 좋아하는데, 쿠차는 한번에 가격비교가 되니까 좋은 것 같아요☺ Y: 그럼 앞으로 지수님의 꿈은 어떤 건가요? 마지막으로 옐로가족들에게 한 말씀도 부탁 드려요! 백: 제가 좀 앱을쓸때는 프로불편러 기질이 있거든요ㅋㅋㅋㅋ 다른 앱을 쓰다가 불편한 점이 있으면 바로 바로 다 적어놓는 편입니다.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참고하며 앱을 만들 때 디자인적인 불편함이 최대한 없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배우고 성장하며 유저들의 입장에서 앱을 디자인하는 UI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말랑스튜디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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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A 투자 유치!

저희 ab180이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였습니다.기쁜 투자 소식과 더불어 늘어가는 고객들 덕분에 서비스에 수 많은 기능들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이제 단단한 기반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함께 힘을 더해주실 분들을 모시고자 합니다.저희 회사는 앱과 웹, 그리고 데스크탑 PC와 모바일 디바이스에 파편화되어있는 사용자 데이터를 사용자 중심으로 통합해주는 '크로스플랫폼 매칭' 기술에 특화된 회사입니다. 쉽게 말하면 웹 애널리틱스, 앱 애널리틱스, 오프라인 방문 애널리틱스를 하나의 사용자 중심 애널리틱스로 통합해주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우리가 알고 있는 디지털 세상의 데이터는 생각보다 파편화되어 있고, 이것을 올바르게 사용자 중심으로 모아주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매일마다 국내 3,000만 대가 넘는 디바이스로부터 100만 RPM이 넘는 서버, 하루 1억 개가 넘는 세션을 핸들링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에 Pycon 공식 후원사로도 들어갑니다. 꼭 더 많은 좋은 개발자분들과 만나고 싶습니다.투자 소식을 전하면서 개발자 채용 소식을 전하는 것은 그만큼 저희 회사가 기술 중심의 회사, 그리고 데이터 중심의 회사인 정체성을 앞으로도 더욱 이어가고 싶기 때문입니다.DevOps, DBA, 백엔드 엔지니어, 모바일 엔지니어,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구인합니다. 저희는 모든 팀원들에게 최고의 개발환경을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최신형 맥북 프로 13인치, 개발자 Meetup / 개발자 스터디 / 세미나 / 컨퍼런스 참가 지원합니다. 또 일주일 1번 기술 스터디, 한 달 일정 금액의 자기계발비 지원, (필요 시) 해외 컨퍼런스 참석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무엇보다 애드테크 기술의 최첨단에 서있는 다양한 최신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원없이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합니다.혹시 Redshift(Big Query), Spark, Tensorflow, Pytorch 등을 잘하시고 관심있는 분, 그리고 대용량 트래픽 실시간 처리, Python, Flask, Neo4j, Redis, Memcached, Aerospike, New Relic, Pingdom, Pagerduty 등을 잘하시고 관심있는 분들 환영합니다. 제가 직접 만나뵙고 ab180의 가능성을 설명드리겠습니다.ab180의 가능성을 믿어주고 투자해주신 GS홈쇼핑과, 에어브릿지를 믿고 선택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마음을 잊지 말고 초심으로 계속 더더더 나아가겠습니다.그리고 우리 팀원들께 항상 고맙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준 팀원들이 행복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습니다.남성필 드림#에이비일팔공 #ab180 #투자유치 #시리즈A #스타트업투자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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