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홈

인터뷰

피드

뉴스

조회수 732

사랑받지 않아도 되는 자유

누가 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인간은 사회에서 관계를 맺기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그 대상자에게 사랑받고 싶어한다.누군가로부터 사랑받고 인정 받음으로써 성취감과 존재감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것이다.하지만 누군가의 애정을 얻는 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경쟁과 갈등은 그렇게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시작된다.부모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한 형제 자매사이의 본능적인 몸부림부터, 선생님의 애정을 차지하기 위한 친구들과의 성적 쟁탈전, 이성으로 부터 애정받기 위한 남녀간의 매력 발산 경쟁, 그리고 상사에게 사랑받기 위한 조직내 성과 쟁탈전에 이르기까지 인생 전체가 사랑과 인정을 갈구하는 쟁탈전이다.문제는 소수만이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누구에겐가 사랑받기 위해 지나치게 에너지를 쏟는 이들에 비해 '자존감'으로 무장하고 타인의 시선보다도 자신만의 길을 가는 이들을 보면 참으로 평화로워 보인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인정함으로써 누군가에 기대어야 하는 '애정받기'이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말 잘듣고 사랑받는 강아지는 늘 주인의 행동과 표정에 눈치보기에 쉼이 없다. 주인의 요구에 더 빨리 움직일 수록 먹이와 칭찬에 길들여지기 때문이다.연말이다.학교에서는 시험과 성적, 직장에서는 평가와 고과가 애정과 인정의 잣대가 된다. 특히 직정에선 자칫 인간의 비열한 모습이 드러나는 시기이다. 직장인의 숙명이다.직장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는 많은 이들은 이 비열함과 동의할 수 없는 사랑받기 게임에서 자유롭고 싶기 때문이다.사랑받지 않아도 되는 자유.타인의  평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용기.스스로 당당해지자
조회수 1289

시제품부터 양산 그리고 유통까지(3)

앞서 말씀드렸던 내용에 이어서 제품이 완성된 후에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제품을 구상하고 생산하기까지의 과정의 글은 링크로 삽입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https://brunch.co.kr/@rr5ys5s/3시제품부터 양산 그리고 유통까지(1)태그솔루션 조명 브랜드 코스모블랑 생존기 | 하드웨어 기술창업에 관심을 가진건 2014년 6월부터였다. 사실 스타트업이라는 단어도 그때 인생에서 처음 들었던 것 같다. 그 후 2015년 1월 태그솔루션을 만들고 지금은 만 3년이 지나고 나 자신과 태그솔루션 모두 죽음의 고개를 넘어가고 있는 시점이다. 지금의 태그솔루션이 있기까지 나 자신의 무지함으로 겪은 어려움이 굉장히 많았고, 지금도 그 문제를brunch.co.kr/@rr5ys5s/3 https://brunch.co.kr/@rr5ys5s/4시제품부터 양산 그리고 유통까지(2)코스모블랑 양산 준비와 생산 시작 | 다시 돌아온 태그솔루션의 대표 박승환입니다. 제품의 양산 전 제품 구상부터 크라우드펀딩까지 과정을 1편에서 간략하게 설명드렸습니다. https://brunch.co.kr/@rr5ys5s/3 이번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실제 양산의 프로세스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들과 주의할 점에 대해서 공유를 하고자 합니다. 백문이불여일견 빠르게brunch.co.kr/@rr5ys5s/4 이제 실제로 생산 후에 우리가 했던 액션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적어보려고 합니다.실제로 양산한 조명의 수는 2000대로 현재는 900대 정도 재고가 남아있는 상황으로 약 3개월 동안 1100대의 코스모블랑을 판매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와디즈 펀딩을 제외한다면 3개월 간 약 500대 정도를 판매했습니다.생각보다 판매가 부진했던 이유와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기 이전에! 앞서 언급했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제품 생산 후 기본적으로 필요한 사항들(직접 생산을 안 하고 물건을 해외나 국내에서 받아와 대행 판매하시는 분들도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은 사항들)1) 제품 포워딩을 위한 물류업체 선정 2) A/S 및 소비자 정책결정 3) 제품 KC인증 ( 전자파 인증 )1. 물류 및 배송대행업체 선정많은 분들이 B2C의 단점을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고 손이 많이 간다라고 평가한다.사실 백 프로 동의하진 않는다. 실제로 생산에서 배송까지는 회사만의 생산 및 배송 시스템과 정책만 규정하면 실제로 이 부분에서는 자체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진 않는다. 단순히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CS와 재고와 제품 관리 정도의 이슈만 존재하는 것이다. 실제로 B2C의 노동력이 투입되는 부분은 자체 판매 마케팅과 온오프라인 플랫폼에 입점하기 위한 영업과 관리 그리고 판매 이후의 CS에 대부분의 인력이 투입된다고 볼 수 있다. 국내 물류와 배송을 대행해주는 업체는 인천이나 파주 쪽에 많은 업체들이 분포해 있다. 업체 컨텍 역시 쉽게 구글링이나 지인을 통한 소개로 컨텍할 수 있다. 대부분 우리가 직접 배송 보내는 택배비용보다 저렴하므로 어느 정도 배송량이 갖춰진 상태에서는 꼭 물류 및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하는 걸 적극 추천한다. ( 택배상자와 포장방식에 대한 주문에 따라 가격은 조금씩 상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물류량에 대한 기준이 업체별로 다를 수 있고 우리가 이용하는 업체의 경우에는 적은 양도 대응하는 아주 바람직한 물류업체입니다.  ) 사실 부피를 차지하는 제품의 물류창고와 배송을 동시에 해결한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지만 관리나 오배송 등의 이슈는 발생할 수 있다. 이 부분의 경우 어느 정도 검증된 물류업체 ( 직접 눈으로 보고 시스템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를 통해 진행한다면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된다."택배상자에 제품을 넣고 포장하고 운송장을 붙여서 택배기사에게 인계한다"를 "자동으로 주문정보를 넘기거나 메일로 주문정보에 대한 엑셀 파일만 전달한다"로 쉽게 관리가 가능해진다.물류업체에서 제공해주는 페이지위 이미지처럼 업체에서 제공해주는 물류를 관리하는 툴에 대한 권한이 주어지면 단순히 배송에 대한 내용과 현재 제품의 남은 재고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2. 제품 KC 인증과 소비자정책 및 A/S국내 KC인증의 경우 생각보다 짧은 기간 내에 인증을 취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인증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많이 진행하는 전자파 인증의 경우 2주 이내에 대행업체를 통해 취득이 가능하다. 비용은 대략 100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 (코스모블랑을 기준으로 설명드리기 때문에 금액과 기간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전기안전인증의 경우는 배터리를 사용하거나 저전력 제품인 경우 필요하지 않다. 자 판매를 위한 KC인증을 끝냈다. ( 물론 내부에 들어간 배터리의 경우 이미 KC 인증된 배터리를 활용했기 때문에 패스 ) 코스모블랑 전자파 인증서 일부자 이제 소비자를 위한 정책과 A/S의 기준을 정하도록 하자. 기준은 결국 보증기간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워런티를 1년 혹은 1달로 정하고 그 이후는 유상 수리 혹은 수리 불가 등 각 사업자의 환경에 맞게 정책을 확실하게 정하는 게 중요하다.우리는 1달 내 고장에 대해 워런티를 진행하였으며, 애초에 제품에 이상이 있을 경우 무상교환 그리고 사용 중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는 (사용자의 부주의로 인한) 유상 A/S를 진행했다. 물론... 이 부분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유는 물류업체와 생산업체가 다른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실제로 이 부분은 물류업체를 통하는 것이 아닌 생산업체에서 제품을 고쳐서 일반 택배로 보내주곤 했다. ( A/S 수가 적으니 가능한 방식이지만 그 수가 많아지면 분명 어지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각종 판매 플랫폼에 입점하기 전에 이 부분이 정확하지 않으면 플랫폼 입점과 CS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명확한 기준을 정하자!드디어 워밍업은 끝나고 가장 중요한 판매가 남았다.판매를 위해 우리가 입점한 플랫폼을 단계별로 적어보았다.1단계 - 와디즈 ( https://www.wadiz.kr/ )2단계 - 카카오메이커스 ( https://makers.kakao.com/ ) 2.5단계 - 네이버스토어(자체몰), 게이즈샵(온오프라인) , 텐바이텐, 오늘의집, 펀샵, 아이디어스 등3단계 - 미미박스, 명동 면세점(오프라인), 화이트코튼(카카오선물하기)4단계(예정 및 계획) - 연예인 굿즈 제작 (미정....) 단계를 나눈 이유는 2단계까지는 해당 플랫폼에서 판매를 시작하면 일정기간 동안 외부 플랫폼에서 판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나눴으며, 각 플랫폼별 특징들에 대해서는 자세히는 적지 않으려고 한다. ( 잘못 적고 혼날 수도... 개인적으로 문의를 주시면 친절히 답변드리겠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판매는 입점이 전부가 아니다.입점을 하고 나서가 시작이다. 일반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판매규모에 대한 오해를 굉장히 많이들 하신다.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했어? 백화점에 입점했어? 유명 플랫폼에 입점했어? " 너희 대박이구나! "라고 말해준다.하지만 판매를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입점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우리는 실제로 위 플랫폼 중에서 몇몇 플랫폼에서 판매량이 최소 2개에서 10개도 안 되는 플랫폼도 존재한다. (물론 이 부분은 우리 제품의 가격이 비싸서이기도 하다...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슬프구나...)하지만 제품을 만들고 있는 분이나 판매를 예정이신 분이라면 플랫폼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체 채널을 통해 먼저 고객을 최대한 유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안정적인 물량을 판매하고 있는 확실한 채널을 확보한다면 좋겠지만 실제 제품과 브랜드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 장사를 하기 위해 중국에서 값싼 제품을 사 와서 재판매하는 건 가능할 수도 있다. )아 너무 말이 길어지고 있다...다음 화를 통해서 실제로 입점하기 위한 노력과 입점 후 전략그리고 자체 채널을 통해 판매하기 위한 노력, 오프라인 입점 결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적도록 하겠습니다.4번째 편이 메인이니깐 기대 많이 해주세요!아 참고로 우리의 본질은 코스모블랑이 아닙니다. 투명LED패널입니다.이 코스모블랑 다음 주제는 패널에 대한 내용으로 적도록 하겠습니다 :)To be continued...                                                                                     글쓴이 : 태그솔루션 박승환
조회수 674

새해에도 사회공헌 열풍이 계속된다

- 현중특전동지회 '물품 기증 행사' 사회공헌 열풍이 거셌던 2018년인데요. 기해년(己亥年) 새해도 불우이웃을 향한 사랑이 벌써부터 뜨겁습니다. 현중특전동지회가 지난 1월 10일 방어진노인복지관을 찾아, ‘독거노인을 위한 물품기증 행사’를 가졌습니다.이들은 독거노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쌀, 라면 등 3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어요. 현중특전동지회는 현대중공업 직원들 가운데 특전사 출신들이 모인 사내 봉사단체입니다.특전동지회는 지난 2005년부터 연 10회씩 수중 정화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한번 나설 때마다 바다 속에서 4톤가량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어요. 이웃들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이들이야말로 진짜 사나이가 아닐까요?   현대건설기계도 연말 연시를 맞아, 사랑의 연탄 나눔행사에 나섰습니다. 현대건설기계 신입사원 10여명은 충북 음성군 관내 독거노인 15가구에 연탄 3천750장을 전달하며 따뜻한 온정을 나눴는데요.이번에 전달한 사랑의 연탄은 현대건설기계 직원들이 지난 2018년 연초부터 진행한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를 통해 마련됐습니다.봉사활동에 참여한 현대건설기계 최문후 사원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주위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노인 분들이 아직도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며, “잠시나마 어르신들의 밝은 표정을 보는 보람의 시간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기계는 설, 추석 등 명절이면 어르신들께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는데요.이처럼 현대중공업그룹 사우들이 소속을 막론하고 지속적으로 소외이웃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전하며, 함께 사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현대중공업 #기업문화 #기업봉사 #연말봉사 #조직문화 #직무정보 #공채정보 #사회공헌 #CSR활동
조회수 1704

채권 투자할 때 꼭 봐야 하는 재무제표 속 숫자들!

우리는 채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이 꼭 필요한 기업에 직접 돈을 빌려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만기에 약속대로 돈을 갚을지 아니면 “미안해. 내가 요즘 좀 어려워서… 조금만 시간을 줘…”라고 말할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이미 가진 돈이 많거나 돈을 열심히 벌고 있거나이 회사가 1) 얼마나 가졌는지(과거)와 2) 돈을 얼마나 벌고 있는지(현재)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어요. “내가 재산이 이만큼 있으니 이걸 팔아서라도 갚을 거야.” 아니면 “아직 가진 건 없지만 얼마씩 벌고 있으니까 언제까지 갚을게.” 중 하나는 약속이 되어야 하죠. 사람이면 연봉과 재산을 확인해보면 될 텐데 기업이면 재무제표를 봐야 알 수 있습니다.‘아…. 재무제표…?’ 벌써 현기증 나신다고요? 걱정 마세요. 쉽게 알려드릴게요.Ⅰ. 재무상태표: 일단 지금 가진 것 좀 봅시다재무상태표를 보면 지금 이 회사가 얼마나 가졌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재무 "상태"”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 이 시점에 이 회사가 얼마를 갖고 있고(자본), 빚은 얼마라서(부채) 총자산은 얼마인가를 보여주는 게 바로 재무상태표입니다.먼저 자산은 자본과 부채의 합을 의미합니다. 자본이 2억인데 부채가 2억이면? 2억에서 2억을 빼니 자산은 0원 아니냐 하실 수 있지만, 이 경우 자산은 4억이 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제가 2억을 모으고, 2억을 대출받아 아파트를 샀습니다. 빚이 2억이긴 하지만 4억짜리 아파트는 제 명의니까 제 자산은 4억이 되는 거죠. 1. 부채비율이 낮은 기업을 찾아라! 이처럼 자산이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그중에서도 부채(빌린 돈)보다 자본(내 돈)이 많을수록 안정적인 회사입니다. 자본 대비 부채가 적어야(부채비율이 낮을수록) 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커지는 거죠.2. 자산 중에서도 유동자산이 많은 기업을 찾아라! 그럼 부채는 적고, 자본은 많으면 무조건 좋은 거냐? 하시면 그건 또 아니에요. 자산은 보통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나뉩니다. 유동자산은 1년 이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비유동자산은 1년 이내에 현금화하기 어려운 자산을 의미합니다. 빨리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유동자산이 많을수록 안심이 되겠죠? 반면에 부채의 경우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보다 1년 이상 갚지 않아도 되는 비유동부채가 많을수록 채권자에게 유리합니다. 3. 현금이 최고야!유동자산은 또다시 당좌자산과 재고자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당좌자산은 기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경우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말해요. 현금이나 예적금 같은 단기 금융상품, 외상을 의미하는 매출채권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반면에 재고자산은 기업이 판매를 위해 생산 중인 상품이나, 부품, 원료, 재료, 소모품 등을 말해요. 당좌자산보다는 현금화가 어렵죠. 그래서 유동자산 중에서도 당좌자산이 많으면 조금 더 믿어도 됩니다. 당좌자산 중에서도 외상인 매출채권보다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많은 회사가 좋겠죠?하지만 현금이나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는 형태의 자산의 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돈을 빌리려고 하지 않겠죠. 그래서 이런 상황이 발생합니다. “재무상태표만 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현금화하기 쉬운 자산이 아예 없지는 않은데 충분한지 모르겠어요.” 그럼 이제 이 회사가 요즘 얼마나 벌고 있는지 알아볼 차례입니다. Ⅱ. 손익계산서: 그래서 얼마나 벌고 있나요?이 회사가 얼마를 벌고 있느냐를 보려면 재무제표 중에 손익계산서를 보면 됩니다. 손익계산서는 말 그대로 회사의 손실과 이익을 계산한 것입니다. 일정 기간 동안(보통은 1년 단위) 기업활동을 통해 얼마의 수익을 벌었고, 얼마의 비용이 들었는지 알려줍니다. 손익계산서에서 꼭 봐야 할 부분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입니다. 해당 기간 얼마나 팔았고, 그래서 얼마 남았나를 의미하죠.  *매출액: 해당 기간에 판매한 제품이나 서비스 등의 총금액을 말합니다.*매출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고 파는데 드는 비용을 의미합니다.*매출총액: 매출총액 = 매출액- 매출원가입니다. *판매비와 관리비(줄여서 판관비):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고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입니다. 인건비, 광고비, 임대료, 공과금 등이 포함되어요.*영업이익: 매출총이익- 판관비입니다.1.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는가매출액은 해당 기간에 판매한 제품이나 서비스 등의 총금액을 말합니다. 기본적으로 매출액이 전기보다 증가 추세에 있는지,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데 드는 총비용인 매출원가가 매출액 대비 지나치게 높지는 않은지 살펴봐야 합니다. 사람도 그렇잖아요. 제가 돈을 벌기는 버는데 연봉이 계속 줄거나, 버는 돈에 비해 나가는 돈이 너무 많으면 다음 달 카드 대금 갚을 돈이 없겠죠. 2. 영업이익이 +인가손익계산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만 꼽으라면 영업이익입니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액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까지 빼면 영업이익입니다. 영업이익이 0보다 작으면 이 회사는 적자를 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반대로 영업이익이 0보다 크고,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 이 회사가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면 참 좋은 신호입니다. 하지만 채권자는 돈 빌려주기 전에 미리 이자율을 설정하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엄청나게 늘어난다고 돈을 더 많이 돌려받지 않습니다. 내 돈을 간신히 갚을 정도로 돈을 버는 기업이나 엄청나게 많은 돈을 기업이나 갚는 돈(원금+이자)은 똑같습니다. 그래서 채권자의 경우 회사가 내는 영업 이익이 지금 빌리려는 돈을 갚을 정도가 되는지만 알아보면 손실은 피할 수 있어요.3. [주의!] 당기순이익의 함정을 조심하세요.기업의 손익계산서를 보면 영업이익 아래에 몇 개의 항목이 더 나와있습니다.*영업외수익(영업외비용): 기업의 주요 영업활동이 아닌 활동으로 발생하는 수익(비용)을 의미합니다. 이자수익(이자비용), 유형자산처분이익(유형자산처분손실) 등이 포함되죠. *법인세차감전순이익: 영업이익 +영업외수익-영업외비용=법인세차감전순이익*법인세: 법인의 소득에 부과하는 세금*당기순이익: 영업이익 + 영업외수익 – 영업외비용 – 법인세 = 당기순이익그중에서도 가장 아래에 표기되는 게 바로 당기순이익인데요. 매출액에서 매출원가, 판관비, 영업외이익, 법인세를 모두 뺀 당기순이익이 크면 당연히 좋은 신호입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큰데 영업이익은 적은 기업이라면 조심하셔야 해요. 기업의 주요 영업활동으로 얻는 이익은 적은데, 해당 기간에 부동산 등의 유형자산을 처분해서 얻은 영업외수익이 있다면 일시적으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잡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그리고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이 좋다. 하지만, 당기순이익보다 중요한 것은 영업이익이다.”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투자 한 번 하기 쉽지 않죠? 그래도 채권은 과거(재무상태 표)와 현재(손익계산서)의 기록으로 이 기업의 상환 능력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와디즈 채권 프로젝트의 투자설명서를 내려받으시면 재무상태 표와 손익계산서가 포함되어 있어요. 날도 더운데 에어컨 아래에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많이 보유한 기업과 영업이익이 날로 커지며 성장하는 기업을 골 라보는 거 어떠신가요? 내년엔 이자 소득으로 에어컨 더 빵빵하게 틀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다음 주에는 미래를 보고 주식에 투자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글 김영아 와디즈의 막내 투자 콘텐츠 디렉터(CD)입니다. 우리의 작은돈이 필요한 곳에 모여 세상을 바꾸는 꿈을 꾸고 있어요. 아 물론 돈도 벌면서요. 더 많은 ‘우리’에게 크라우드 펀딩을 알리기 위해 어렵고 복잡한 투자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일을 합니다.그림 이윤경와디즈의 브랜드 디자이너입니다. 좋은 '사람' 와디즈가 좋은 '브랜드'로 무럭무럭 자라나도록 물을 주고 있어요. 더 많은 사람들의 시작을 돕기를, 그리고 더 재미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와디즈 #금융지식 #서비스소개
조회수 854

스타트업 파티원 모으기

 최근의 스타트업 기업들은 100% 오프라인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는  서비스보다는 많은 부분을 온라인으로 서비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서비스를 제작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1. 서비스 기획: 서비스를 설계하고, 철학을 담고 기능 등을 추가하고 설계하는 일2. 서비스 개발: 서버 안에서 진행되는 알고리즘을 수립하고, 구조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일  3. 서비스 디자인: 서비스를 심미적으로 아름답고 직관적 있게 구현해 주는 일이렇게 기획, 개발, 디자인 세 가지 파트를 기본으로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마케팅이나, 경영 등의 부분들도 많지만, 이런 것들은 나중에 또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적어도 한 가지 또는 두 가지의 업무 정도는 수행할 수 있는 인원을 기반으로 시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제작하는 서비스인 만큼, 마음이 맞는 팀원들을 모아서 시작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팀원들을 모아야 할까요? 물론, 지인들과 주변 사람들과 함께 시작할 수 있는 경우라면 굉장히 좋겠지만, 모르는 사람들과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어떻게 만나서 시작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새롭게 알게 되는 분들과 스타트업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금전적 문제가 팀원을 모으는 것이 가장 먼저 겪는 문제일 것이고, 특히 개발자가 아니신 분들은 "개발자가 없다!!!!!!!!!"라는 것이 엄청나게 고민이실 겁니다(다 압니다. 저도 그랬으니깐요…. 하하하). 그리고 관심이 있는 개발자분이나, 기획자분, 또는 디자이너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확실한 설득력이 없다면, 팀으로 모아서 시작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죠. 그래서 스타트업이 인원을 충원할 때는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를 나 말고 다른 사람들에게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 때." 가 팀원을 모으는 가장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설명해 드리겠지만, 서비스 대하여 광고 문구 같이 "심금을 울리는" 그런 한마디가 아니라, 서비스에 대하여 육하원칙에 따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상태가 제가 말한 명확하게 표현한다는 의미이고요. 이유를 설명해 드리자면, 스타트업이라는 기업의 특성상, 100%의 성공을 절대로 예측할 수 없고, 장애요소들이 너무나 많으므로, 서비스에 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쉽게 시작을 할 수 없는 것이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감성을 털어 재끼는 표현보다는, 듣는 사람에게 확실하게 어떤 서비스 인지 보여주는 워딩을 할 수 없다면, 팀원을 모으는 것이 굉장히 힘들 겁니다. 개발의 경우, 어떤 서비스를 어떻게 하겠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으면 제작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장애요소를 만나기 때문에 더 주저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개발자 분들을 팀원으로 설득하시기 위해서는 조금 더 디테일 한 설명을 필요로 하실 겁니다. "이런이런 서비스를 만드려고  한다."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기능을 기반으로 한, " 또는 "어떤 기능들이 주요 기능들인 서비스를 만드려고  한다."라는 것을 잘 설명해야 하고, 만약 구현하고 싶은 서비스와 비슷한 서비스가 있다면 직접 "이러한 것들을 해보고  싶다."라는 것을 집 적적으로 보여드리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아예 기획하시는 분이 스토리 보드와 사이트 맵핑을 완료해서 가져가신 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이제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이것부터 시작해라 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 조금 나중에 스토리보드와 사이트맵 같은 것들은 말씀드리겠습니다. 즉, 개발자와 기획자들은 언어의 표현이 다르기 때문에 비주얼 라이징 된 설명이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창업을 시작했었던 2012년도 많은 스타트업이 있었지만, 요즘 들어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있고, 더 많은 분들이 창업을 생각하고 있으므로,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위하여는 그때보다 더 확실하고 명확한 서비스의 근거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팀원들에게 제공했던 것들도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제가 이 부분에 있어서 가장 못 했다고 생각되어서 참 죄송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분들이 서비스를 같이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제시하는 부분들이 "지분"을 먼저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서로의 업무에 책임감을 느낄 수 있고, 보다 능률적 있게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100% 효율적이라고는 이야기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말씀드리는 이유는 서비스를 제작하는 시간은 깁니다. 처음부터 서비스를 원하는 시간에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다양한 장애요소들이 워낙 많으므로).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우리는 의협심 하나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기다릴 수 있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긴 하겠지만, 그렇게 업무를 진행하기에는 너무나도 힘들죠. 그리고 현실적으로 서비스 제작 기간 동안 먹고 사셔야 하기 때문에.... 하지만 그렇다고 100% 월급제로 고용하기에도 정말 부담스러운 부분들이 있다는 것은 저도 인정하는바 입니다. 그래서 공동 창업가들과 제가 했던 방법은 "지분+ 일종의 성과금" 정도였습니다. 지분을 어느 정도 제시하고, 서비스(알파 서비스/ 베타 서비스) 등의 제작 동안 소정의 감사비를 드리는 정도였죠. 지금도 생각하면 저무나 고생했었던 우리 디자이너 형, 개발자 동생에게 너무나도 미안한 마음입니다. 분명히 같이 창업을 했던 사람들이지만 말이죠.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이것저것 다 가지고 시작하는 건 스타트업도 아니긴 하지만, 이도 저도 없는데 사람들 고생시킬 수 있는 것도  스타트업입니다. 신중하게 생각해서 시작하시는 걸 정말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그래도 요즘은 위시켓이나 로켓펀지 등에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인적 또는 물적 인프라가 많이 발전해서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스타트업에 대한 관념이나 생각이 "음식점 같은 거 창업이나 하겠지...(창업은 치킨이  짱이죠...)"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고, 또 이 작은 시장에서도 사기를 치시는 분들이 있어서 항상 조심히 하나하나 진행하시는 게 무조건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 힘들죠…. 하하 아 그리고 프리랜서를 만나서 하시는 분은 주변  개발/디자이너/기획하시는 분을 꼭! 꼭꼭 대동하시기를 적극적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세줄 요약하자면(너무 멀리 돌아왔네요...;),1. 서비스에 대하여 머릿속에서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정의할 수 있고, 금전적으로 안정이 될 때,2.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서비스에 대하여 구현하고, 또 같이 발전할 수 있는 인원과,3. 100% 임금으로 상황이 좋지 않다면 약간의 지분과 적더라도, 확실한 임금지급을 기반으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말하고 싶은 부분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필력이 너무나도 딸려서 죄송스럽네요 ㅠ 궁금하신 부분들은 댓글 달아주시면 최대한 빨리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코인원 #블록체인 #기술기업 #암호화폐 #스타트업인사이트 #팀빌딩 #팀플레이
조회수 6422

스타트업 대표가 돈을 구해와야 하는 이유

아직도필자가 쓴 브런치를 기웃거리고이 글을 읽고 있다면,1) 처음에 필자가 한 경고를 무시하거나,2) 아니면 각오를 다지고 스타트업에 발을 들여놓았거나,3) 그냥저냥 이미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에 놓였으리라.(출처: JTBC 걱정말아요! 그대 중에서어차피 시작된 스타트업의 길이라면,이제부터 필자는 당신의 편이 되어 조금이나마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지금 당장 급한 이슈는 무엇일까?검색어로'스타트업', '창업', '아이디어', '자금' 등을 두드리면서필자의 글을 만나게 되었을 당신은돈이 필요하다.창업활동을 위해,제품/서비스를 만들기 위해,마케팅을 비롯한 사업활동을 하기 위해서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이런저런 카페나 모임을 찾아다니며,어떻게 시작해야 할지헤매고 있었을 당신에게응원 한 스푼과수고가 많다는 위로 반 스푼에필자가 직접 경험한 조미료를 살짝 뿌려보겠다.여러 강연이나 모임을 통해유명한 스타트업 컨설턴트나성공한 창업자들에게스타트업이 무엇인지,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해 들어봤을 테다.물론,필자도 늘 배우고, 익히고, 만나러시간 쪼개 발품을 팔고 있다.모든 부분에서 뼈가 되고, 살이 되는좋은 강연과 모임은창업자로 살아가는 필자에게위로와 힘이 되어준다.Anyway,주제로 돌아가서,스타트업의 세계로 뛰어든 사람이라면일단, '아이디어 또는 아이템'은 가지고 있다.(창업자 다 가지고 있으니까 이건 지극히 평범한 조건이다.)좀 더 사전 준비한 사람은 팀빌딩을 해서초기 창업 멤버 또는 동료도 갖출 수도 있다.단도직입적으로돈이 없다.그렇다.자금이 부족하거나 거의 없다.필자의 창업 히스토리를 뒤돌아보면내 시작은 궁핍했지만,지금도 궁핍하며,시간이 지날수록 더 궁핍하고,돈을 구해도 늘 궁핍하다.돈이 없어 중도에그만두는 창업자가 대부분이다.1) 사람을 못 구했어요?: 돈만 많으면 고급인력 채용했겠지.2) 마케팅에서 실패했어요?: 돈만 많으면 전문업체 의뢰 주고꽤 그럴듯한 홍보를 했겠지.3) 제품 개발에 실패했어요?: 돈만 많으면 어떻게든 만들었겠지.물론 다소 자극적으로 과장했다.인정한다.자금이 모든 해결책은 아니다.하지만 자금이 충분하지 못하면,불편하고,막히고,어려움이 너무 많은 건 사실이다.창업자 또는 창업팀이노력과 열정만으로극복하기 힘든 장벽이바로 자금이다.필자를 세속적인 창업자로 생각할 수 있다.근데 사실 필자는근본적으로,절대적으로,세속적인 창업자다.창업자가 왜 돈. 돈. 돈 그래야 하는 걸까?무식하고 현실적인 상상 한 번 해 볼까?아주 신박한 아이디어가 있어서창업을 하려고 한다.1. 공간서울/경기와 지역마다 임대료가 다르지만보증금은 빼더라도 월세와 관리비는?아끼기 위해서,정부나 지자체에서 빌려주는 공간에입주한다... 를 추천하고 싶지만,경쟁이 치열하다.결국은 창업자 본인의 거주지를주요 공간으로 잡고,도서관이나 카페,요즘 늘어난 창업 카페, 공간 대여 등을돌아다니며 사업을 준비한다.그냥 '메뚜기'족이 되어이 공간, 저 공간 찾아다니며고정비용을 아낀다.그래도먹고, 마시고, 대여하고, 이동하고비용이 발생한다.2. 인력초/중/고/대학교 친구라던가,군대 동기라던가,동네 친구라던가,회사 동료였던가,친인척이던가,결국 초기 창업 멤버는 지인의 범위에서살살 잘 달래고, 꼬드겨서 시작한다.(스타트업이란 험한 길에 물귀신 작전을 써서 미안하다. 동료들아~)돈이 없으니까,창업자가 지분을 제시하던가,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던가 했겠지.(막간을 이용해 오지랖을 부리자면,초기에 월급을 제시하는 스타트업을 제대로 못 봤다.그 상황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지인은 몰라도 생판 처음 보는 사람을 끌어들일 거면인간적으로 최소한 법으로 정해진 월급은 줄 수 있을 때,채용하자. 제발~ 쫌!)어쨌든 지인들은 넓고, 깊은 아량으로창업자를 불쌍히 여겨 무급으로 합류하여주곤 한다.때론 지인들은 환상과 콩깍지가 쓰인 상태로창업자를 신봉하며 무급으로 자발적 노예 대열에 가입한다.(출처: 영화 노예12년 포스터)뭐가 됐든, 무급이다.어떤 경우는 식대도, 모임 비용도, 차비도 각개 지출이다.어떤 미래를 확답받고 이렇게 창업 멤버에 뛰어드는지는알 길이 없지만,이런 형태는 성과 또는 외부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지않으면 금방 식어버리거나 해산하더라.열정이란 게 연료를 안 넣어주면 빨리 꺼져버리거든.환상이란 게 조금만 현실의 자극을 주면 깨져버리거든.잘 훈련된 군인들도무인도에 고립되어, 오랜 시간 굶주리면서열이고, 나이고, 계급이고 다 필요 없어진다.(영화 실미도에 생생하게 묘사 되어있다)잡아먹겠다고 안 덤비면 다행이지.그래서,롱런하기 위해서는지인일지라도소정의 활동비는 준비해야 한다.팀빌딩보다 더 중요한 것은팀 관리(Team management)다.3. 개발비용어째 어째 해서공간도, 인력도 확보했다 치자.아직 시작도 안 했다.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데 드는 비용은생각보다 크다.그냥 큰 게 아니라 무섭게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디자인하고 사업계획서 짜고,시장 조사하는 부분은직접 수행한다고 가정한다 해도,특허나 그 외 지식재산권 출원,재료나 장치/기기(사무용 포함)는적은 비용에 속한다.실제로 시제품(prototype)까지구현하는데,외주를  줄 수밖에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고급인력을 채용하더라도 비용은 순식간에 늘어난다.월급날이란 게지급하고 나면 금방 한 달이 지나는마법과도 같다.외주업체에서는최소한의 수량과 비용을 산정하더라도몇 백에서 몇 천은 금방 깨진다.이것도 예상기간 안에 한 번에 오케이 되는 경우고,실제로는 예상기간보다 두 세배는 더 걸리며,그 안에 잦은 오류 수정 및 보완과정이 기다리고 있다.시간이 왜 비용이냐면,고정비용뿐만 아니라외주업체의 인건비가 비례적으로 증가하고,추가 비용을 부담할 수 없으면, 외주업체는 안 움직인다.(출처: KBS 1박2일 중에서)다시 말해서,돈이 없으면, 거기서 끝난다고 볼 수 있다.4. 그 외진짜 돈이 많이 드는 것이 바로 "그 외"이다.제품의 경우, 각종 인증/인허가/시험의뢰 비용이 기다린다.서비스의 경우, 마케팅 비용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아이템이 구현되면, 다 끝날 것만 같았던 장밋빛 미래가현실로 피부에 와 닿고,눈으로 통장이 텅텅 빈 것을 보게 되면산산이 흩날려버린다.이미 이때는 오도 가도 못하고돈에 쪼들려 긴 밤 지새우고,대답 없는 메아리를 허공에 외치게 된다.이쯤이면,팀원(멤버, 직원)들이 완전 지쳐있다.하긴 이 단계까지 남아있어 주기라도 했다면,창업자는 존경심과 경외의 눈빛으로 꼭 안아주어야 할 거다.(그리고나서 제갈길로 뿔뿔이 흩어질 수도 있다.)이 만큼 하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이 만큼 하는데 몇 명이 남아있을까?이 만큼 하는데 얼마의 비용이 들어갈까?다수의 컨설턴트나 강의자들은 돈의 중요성보다창업자의 마인드, 회사의 설립정신, 비전과 핵심역량 등정성적인 가치를 더 높이 강조한다.반은 맞는 말이다.회사의 존재 목적과 기본 정신이 바로 안 서 있으면돈이 풍족하더라도 회사가 산으로 간다.회사의 영혼은 확실하게 정의되어져 있어야 한다.나 역시 항상 기업가 정신과마인드, 문화, 비전 등의 가치들이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그러나 이런 것들이 "살아있어야" 한다.그냥 말로 떠벌리는 게 아니라그러한 가치들이 살아 움직이고,구현되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자금은 절실하다.돈이라는 요소는 회사에게 혈액이다.구성원들에게,제품이나 서비스에게,회사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인허가, 인증, 세금고지서 등에게영양을 공급하여 성장시키고 회사의 육체를 유지하게 해 준다.더 중요한 것은아무리 좋은 비전과 정신을 갖추더라도이를 지탱할 육체가 있어야 한다.이를 실행할 몸뚱이가 살아있어야 한다.영혼만 있으면 생명이 아니다.육체만 있어도 생명이 아니다.배고픈 소크라테스보다배부른 돼지가 나을까?아니,이왕이면배부른 소크라테스가 최선이다.회사가 생명으로 거듭나야투자자가 성장시킬 관심을 가지고,정부 또는 민간에서인큐베이팅을 지원해준다.요즘은 단지 아이디어만을 평가해서예비창업자라는 신분으로 창업을 도와주는프로그램이 많이 생겼다.어찌 보면 정부든,민간이든 주체의 입장에서는리스크가 큰 프로그램이다.(출처: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중에서)아직 영혼조차 희미하게 두리뭉실한 상태에서도생명으로 태어나도록 지원해 주겠다는 건데그만큼 중도에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기업도수두룩 할 거란 걸 알면서도도와주겠다는 강력한 의지랄까?그래서,필자는 지금의 대한민국이스타트업에게는, 예비창업자에게는아직은 길이 많이 열려있는 상황이라고 본다.미국이나 이스라엘, 중국, 유럽 식의창업환경과 스타트업에 대한 인식이 다르기에단순 비교하여 우열을 가리는 것은 무의미하다.모든 시스템은 장단점이 있고,규모가 있고, 오류도 있고, 대안도 있다.우리에게 주어진 환경과상황과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하여살아남는 것이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필자는 절대적인 세속적인 창업자이다.숭고한 세계평화적,전 지구적 문제 해결보다는돈. 돈. 돈을 밝히는 창업자이다.직원들에게 월급을 줄 수 있고,제품을 만들 수 있고,고객 앞에 설 수 있도록,자금을 구하는데,개똥밭에서라도 구르겠다.흙탕물이라도 마시겠다.회사의 비전을 달성하는데필요한 자금을 수혈하기 위해서라면,악착같이 자금을 졸라대고,미친 듯이 매출을 올려서,회사 구성원들 앞에서만큼은 떳떳한 대표가 되고 싶다.그거면 필자는 스타트업 대표로서개똥밭에 구를 수 있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참 답은 없지만,오늘도우리는 스타트업을 한다.#클린그린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초기창업 #자금유치 #투자유치 #스타트업대표 #대표 #CEO가하는일
조회수 706

나는 너랑 이별했다.

이 글은 나의 일련의 사건에 대한 메타포적 관점의 이야기다."나는 너랑 이별했다"*BGM이 흐르는 에세이영상을 재생 후 음악을 들으며, 흘러가 본다.#0  매정"마지막이니까 좀 어때"라고 하면서 손을 잡던 너의 모습. 그럼에도 나는 뭔가 찝찝했는지 자꾸 슬며시 잡은 손을 뿌리치고 있었다. 뿌리치면 고쳐잡고 또 고쳐잡고, 너는 의도적으로 나를 슬프게 그리고 나를 나쁘게 만들었다.긴 연휴를 앞두고 그날 너와 만난 장소는 우리가 늘 거닐던 시그니처와 같던 도시였다. 너무도 익숙한 곳 그리고 공간. 그곳에서 늘 함께 먹던 음식으로 점심을 떼우고, 늘 지나가던 카페를 들어가, 평소 마시던 커피 한잔과 평소 먹지 않던 케이크도 하나 시켰다.평소와 달랐다면, 이제 이것이 마지막일 것이라는..너도 나에게 마지막임을 상기시켰고, 나도 마지막임을 애써 아는 척, 그렇게 너에게 힘들어 하는 척했다. 솔직히 막상 현실을 마주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여기서 틈을 보이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것 같았다.행복했지만 서로가 힘든 날이 더 많았던 지난날들처럼 말이다.진짜 마지막이다. 너없이 살아갈 모습에 막상 두려워 겁이났다. 마지막으로 너를 한움큼 잡아본다.배가 터질 정도로 너를 내안에 가득 품어본다.그리고 나는 너에게 작별을 고했다.너 역시 이제 아무 여한이 없는 것처럼.. 하얗게 비워낸 것처럼.. 한방울도 남김없는 모습으로 나에게 인사를 건낸 후 이내 멀어졌다.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다.나는 그렇게 너랑 헤어졌다.#1 아픔아 진짜 아프다.일단 냉장고와 현관문, 눈에 보이는 모든 곳들에 붙여놓은 너와의 추억을 지운다. 전화번호와 팜플렛처럼 보이는 사진들 그리고 자석붙은 쿠폰같은 너의 여러 모습들을 모두 지운다. 내 시선이 닿는 곳에서 삭제한다.모두 떼어내서 버리려고 손에 쥘때 마다..솔직히 너무 그립다. 너가 너무 보고싶다.그렇게 너를 한장씩 추억하면서 버린..가득히 쌓인 휴지통을 들여다보면서는..그래 솔직히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꼈다. 아직도 이렇게 사랑하는데.. 사랑이 이렇게 큰대.너무 슬프다.몸속에 있는 수분을 다 배출한 것 같다.시시각각 변하는 내 기분에 내가 놀아난다.가족들과 티비를 보면 웃다가도...혼자 있게 되면 자연스럽게 눈물이 나온다.몸에 아무 힘이 없다. 그런데 너가 계속 떠오른다.특히, 너에게 못해줬던 기억이 너무 떠오른다.놀러갔을때, 식당에 갔을때, 순간의 감정에 휩싸여 울컥했고 너를 혼자 남겨두고 왔던 기억.잠깐 티격태격했다고, 너를 다시는 안보겠다고 소리치는 가벼운 모습.또, 친구들을 만나 호기롭게 너랑 헤어졌다고 큰소리 치던 모습.너를 버리고 너를 만나고 너를 이용하고 너를 취했던...너를 욕구충족의 수단으로 바라봤던 시간들까지...너무 부끄럽다. 후회된다.몸에 힘이 빠질수록, 너에 대한 그리움은 강력해진다.입술이 다 텄다. 고작 첫 날인데 내 몸은 형편없이 무너지고 너를 갈구한다.음악을 들어도 영화를 봐도, 모든 감정은 너에 관한 것이다. 감상과 생각 또한 너에게로 향한다. 티비 프로그램에서도 심지어 너가 나온다. 다양한 모습의 너가 계속 맴돈다. 모든 것 중 너가 거치지 않는 것이 없다.계속 폭포수 같이 쏟아냈다. 한편, 너에게 많이 의존하고 있던 내 모습에 자존심도 상한다.얼굴은 쾡하고, 입술은 한 겹이 벗겨지고 있다.엄마는 덩달아 걱정하고 측은하게 여기신다. 너무 슬퍼하신다. 가족들은 마치 죄를 지은냥..나를 의식한다.여기서, 기어코 엄마는 나랑 한배를 타신다.엄마도 함께 쏟아낸다. 몸속의 불필요한 것들을 배출한다는 기분으로 맘 놓고 슬픔을 함께 나눈다.엄마와 너 그리고 나, 셋이서 함께 맛있었고 즐거웠던 순간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보며 추억해본다.#2 고통너와의 모든 것들을 정리한 줄 알았다.눈에 보이지 않으면, 이제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는 이제 밖에도 못나가겠다.집 앞부터 시내, 도심, 골목 구석구석 너의 흔적이 묻어있다. 추억이 묻어있다.때마침 귀에 꽂은 이어폰 속 음악에서, 너와 함께했던 봄을 여름을, 가을을, 겨울을 몽땅 추억해버린다.편의점과 분식집, 패밀리레스토랑, 쌀국수집...어딜봐도 너가 보인다. 또 폭포가 시작된다.더 이상 어디 발걸음을 뗄 수가 없다.다시 집안으로 들어갈 뿐...그저 의욕없이 누워있을 뿐....나는 회복할 수 있을까....바로 그때 가족들은 나를 피해 밖으로 나가신다.나 때문에 모두가 힘들어 한다.나 아닌 가족들은 아무 죄도 없는데.. 덩달아 불안해하고 미안해한다.. 배달음식도 조용히 소리없이 먹는다. 조금이라도 나에게 자극이 될까 배려하는게 느껴진다.아 그런데, 역시 엄마는 내 곁에 남았다.다시 내 방에 오셔서 손을 꽉 잡아주신다.나지막하게 말씀 하셨다. "00야 솔직히 나도 힘들다. 하지만 엄마는 우리 아들을 믿는다. 아주 잠시동안이니까 슬퍼하자. 우리 실컷 슬퍼하자. 그런데 나도 많이 힘들다"#3 회생몸이 아프다. 누가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꿈에서 널 만나면 아프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래서일까..꿈에서 너랑 실컷 놀았는데. 아직도 입가에서는 코 언저리에서는 너의 맛과 향이 느껴지는데.오후에는 조금은 개운해졌다.너 생각을 엄청한다. 하지만 생각이 나를 짓누르지는 않는다. 이제는 너와 나눈 수많은 추억을 생각하더라도, 슬프고 그립기는 하지만, 아주 상세하게 즐겼던 맛과 내용까지는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오늘은 좀 달랐다.그 동안 슬픔에 사무쳐 보지 못했던,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새롭게 다시보인다.갈색의 따뜻함, 초록의 싱싱함, 퍼플의 달달함, 그리고 노랑의 은은함과 촉촉함까지.계절과 사물, 공기와 맛을 새롭게 인식하고 있다.펑펑 쏟아내서 일까, 몸에 더이상 붓기는 없다.몸도 슬림해졌다. 의욕없이 누워있다보니 몸은 매끈해졌다. 근육으로 몸을 가득채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물론 힘이 날때 말이다.엄마가 나의 회생 소식을 반가워 하신다.나보다 하루 늦게 슬픔의 안개 속으로 들어오신 엄마... 오히려 엄마에게는 하루정도 슬퍼할 조금의 시간이 더 남아있다. 인고의 시간, 하지만 엄마도 알고 계신다."곧, 나처럼 회복을 하고 다시 새로운 기쁨으로 가득채울 수 있다는 사실을..."#4 재회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일련의 시련과 이별의 과정을 모두 겪고나니..이제 다시 사랑을 시작하기 두렵다.다시 너와 닮은 다른 누군가를 만나 깊어지는 행위 자체가 두렵다.너와 닮은 누군가를 만나면 겉핥기만 한다.한 젓가락씩만 맛을 본다. 나에게 깊이 관여하지 말아달라는 무의식의 신호를 보낸다.대부분은 나의 이런 적신호를 인지하고 더 이상 관계를 발전시키지 않는다.하지만 몇몇은 나의 이런 접근금지 신호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스킨십과 거친 맛으로 나를 깊게 흔든다. 바삭한 겉모습, 하지만 촉촉한 속내..마치 너를 닮은 그 모습에 솔직히 흔들린다. 마음이 기울기도하고 또 마음을 주기도 한다.거부반응에 몸서리 치기도 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예전과는 다르다. 짧게 사랑을 나누고 교제할 수도 있다.또,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헤어져도 크게 아프지 않다. 마치 습관이라도 된 듯, 하루는 사랑하고 하루는 헤어지고, 하루는 좋아하고 하루는 슬퍼할 수도 있다.#5 막장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나는 이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다. 몸도 마음도 성격도 마인드도 많이 바뀌었다.더 냉정하게 변했다. 더 딱부러지게 변했다. 이젠 너를 닮은 누군가와 만남을 시작하기도 전에 먼저 끊어낼 줄도 안다.이제 두려움보다는 컨트롤이 가능하다. 모든 감정, 진행, 깊이를 통제할 수 있다.이것도 능력이랄까..비어있는 것에 대한 매력을 알아서 일까...불필요한 것을 덜어냈다는 안도감 때문일까...나는 더 건강함을 느낀다.그 어떤 것도 아닌 나를, 내 몸을 먼저 생각할 수 있다.조금은 이기적이지만 나 자신을 지독하게 생각하게 됐다.나는 이렇게 음식과 이별하고,미식주스 3일 플랜을 달성했다.모든 노폐물을 비워내고 자신감을 채웠다.엄마도 곧이어미식주스 3일 플랜을 달성하셨다.Jason KH커뮤니케이션    기획자
조회수 2127

미안합니다! 스타트업을 거쳐간 분들!

미안합니다.고맙습니다.사랑합니다.진심을 담아서 감사함과 미안함을 전합니다.지금 우리회사의 최대 이슈는"신규직원 채용"이다.(출처: 구글, 너 내 동료가 되라)물론 지금의 멤버들에게도 월급을 지급하며,하루하루 치열한 전쟁터에서 생존을 위해몸부림치고 있는데...다들 연구원들 출신이다보니...총알과 총은 만들어놨는데,정작 쏠줄 아는 군인이 없는 격?우리에게 부족한 능력을 채워줄신규직원 채용을 위해이리저리 물어보고,추천 좀 해 달라고 졸라대고,꼬시러 돌아다니고...참 어렵다.하긴 제정신이 박힌 사람이라면,뭐가 아쉬워 스타트업에 합류하려 하겠는가.우리처럼 미친 부류들이나 뛰어드는거지.그리고 우리도 미친 부류를 찾고 있는거고.그러다보니여러 블로거들이나 웹에 게시된 정보를 따라이런저런 스타트업 입사 경험, 인턴 체험기, 멤버 합류에 관한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출처: 네이버 르스누피님 블로그)처음 시작들은 다 열정과 패기가 넘쳤다.필자도 모르게 마음이 동기화되어젊은 모험가가 된 느낌에 절로 미소 지어졌다.근데 뒤로 갈수록...뜨거움은 사라지고,왜 이곳에 있는지,난 무엇을 하고 있는건지,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글들로 이어졌다.더 뒤로 가니...결국은 회사에게 버림받았다는 표현,회사가 오래가지 못해 뿔뿔이 흩어진 이야기,처음과 달리, 약속을 지키지 않는 대표에 대한 실망,궁핍한 통장과 견디기 힘든 생활고로 좌절하는...안타깝고, 슬픈 이야기로 끝맺더라.읽고 있는 나 자신이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생각해보면,부족한 창업자인 나를 믿고동행하고 있는 직원(멤버)들에게필자는 참으로 몹쓸 대표다.창업한지 1년 6개월이 지나고,창업준비기간부터 함께 한 동료들에게는나는 복지를 제대로 해준 것도 없고,월급도 뒤늦게 지급하게 되었다.그래서 창업자의 입장은 매우 잘 이해한다.그러나 스타트업의 직원 입장에서는 참 나쁜 사장이다.(출처: 영화 신세계 중에서  : 난 절대 협박이나 공포로 동료는 붙잡아두진 않았다.)그나마 멤버들이 날 떠나지 않았고,지금의 우리 회사가 생존해나가고 있다.조선의 거상 임상옥이라는 선배님은"사람을 남기는 장사"를 강조하셨는데...필자는 아직까지 그 경지까지 이르기에는부족한 것만 많아 부끄럽다.처음에 많은 시행착오와부족한 점을 너그러이 이해해 준 동료들!그래서 더더욱필사적으로 매출발생에 공들였고,이제는 한 2년 정도는 그래도 안정적으로회사 운영이 되지 않을까하는 조금의 안도감이 있다.어쨋든간에...필자는 어쩔 수 없는 찌질한 창업자이다.상황이나 환경 탓할 필요 없이직원 월급을 제때 지급 못 한 기록이 있으니나쁜 전력이 있는 사장이다.그래서 반성하고,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다시 한 번죄송합니다.미안합니다.일부 창업자들은 동네가게에서 알바고용하듯이사람을 채용해서 부려먹는다.아니,그보다 더 독한 경우가 많다.알바는 그래도 최저시급이라도 주지.스타트업 직원에게 월급은 커녕 활동비조차 없이오히려 개인 비용을 쓰라고 강요하는 회사도 있더라.이럴땐 꼭 창업멤버라는 허울 좋은 말로 꼬시지.창업멤버면 창업멤버답게 귀하게 대접해 주던가.오히려 이건 노예부리듯이 식대도, 교통비도 없다.(출처:MBC 무한도전 무한상사 편)게다가 야근, 주말근무는 기본이다.스타트업이라 어쩔 수 없다고?주위에 멋진 사장님들이 많아서인지...다들 주 5일근무다.그리고 5시 반 칼퇴다.우리회사?우리는 직원야근은 없다.야근 수당 줄 돈까지는 부담스러워서...사연을 살펴보다보니...지분이라는 그럴듯한 미끼로사람 꼬드겨서 고생만 시키고나중에 팽해버리는 악질 중 악질 창업자도 있더라.(출처: 영화 약장수 중에서): 창업자 여러분! 우리는 약장수가 아니잖아요.특히, 무슨 공모전한다고, 무슨 아이디어대회나간다고열정으로 뭉쳐서 읏샤읏샤하자는창업 동아리(?)같은 모임들이 있던데....대회에서 수상 못 하면 어쩔 건데?혹시나 수상한다해도...그 다음은 어쩔건데?그냥 커리어 한 줄 늘릴려고순진한 사람들 모아서 소모품처럼 사용하고뿔뿔이 흩어지면 끝이냐?물론 대다수의 창업모임은 선하다.진짜로 잘 해주려고 한다.그러나 늘 소수의 못된 미꾸라지가진흙탕을 만들어버린다.창업자가 팀원이나 직원을 구할 때의최소한의 예의에 대하여 조금만 언급하겠다.요즘 여기저기 공고나 모임을 바라보면,스타트업들의 잘못된 방향으로팀원을 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팀원(동료) 또는 창업멤버.말은 그럴듯해도사실은 완전 고생길에다가불확실성과 매우 엄청 적은 보수,솔직히 이거 해달라고하는거참 예의없는거다.예의가 없음에도창업자는 삼고초려해서라도인재를 구해야한다.그러려면 적어도고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은갖추고 모셔라.1.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너를 알겠느냐?잘 모르는 사람에게 창업 멤버가 되어달라고,팀원이 되어달라고 하는건 말이 안된다.정당한 월급주고 직원으로 채용해서서로 성장해 나가다가서로 협의해서 창업멤버나 동료로 영입하는거다.무턱대고 창업멤버,동료 운운하지 마라.온라인 카페나 모임등에무턱대고 창업멤버 구하는 분들...그 마음은 이해 못하는 건 아니나...그렇게 구한 창업멤버나 팀원을 믿을 수 있으려나?본인이 믿지 못하는 사람이당신의 기업을 어떻게 믿고 키워가지?2. 급하니까 드루와~ 일루 드루와~공모전 나갈거라고 창업 멤버가 되어달라,사업계획은 있는데이걸로 정부지원사업 될거니까 들어와달라,이런 말로 끌어들이지 말자.이 말인 즉,공모전 안되면 너 아웃,정부지원사업 안되면프로젝트 해산이란 말을교묘하게 숨긴 비겁한 말이다.그리고 그렇게 구한 사람이어떻게 팀원(동료)인가?필요할 때 부른소모품으로 생각하고 뽑은거지.솔직히 그러지 말자.(출처: 드라마 직장의 신 중에서)모두 자신의 인생이고,시간이고, 노력이고,그거 보상해줄 각오나 여력없으면서어떻게 멤버 운운하는 건지...진짜 필요한 멤버라면 사비 털어서라도영입해서 사업 이끌어나갈 생각을 하는거다.그리고 그 사람을 멤버로 만들기 위해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시간과 설득과 노력의 시간이 필요하고,그 시간동안은 창업자가 비용을 지불할 능력이 있던가그럴 여유가 없으면 지불할 의사라도 보여야지(공증된 계약서)3. 우린 준비가 안된 스타트업이니까 이해하고 들어와~?(출처: 고쇼 중에서)"아직 예비창업자라서 그런데 일단 창업멤버가 되고나서나중에 법인 설립하면 그 때, 지분 나눠주던가 할께""넌 창업 멤버니까 보수는 없는게 당연하지. 우린 역전의 용사니까"참으로 잔악한 말이다.열정페이라는 말이 꼭 대기업에만 있는게 아니다.어느 순간 쬐금이라도 갑이라고 생각되는 쪽이을에게 강요하는 사회가 된 느낌이랄까?그리고 사실 스타트업 창업자는언제나 을이라는걸깨닫지 못한거다.우리 최소한 법인 또는 개인사업자라도 내고...그나마 회사라고 부를 수 있는 최소한은 하고...사람을 초대해야하는게 예의아닐까?공간이 없어 이리저리 커피숍을방황하며 창업하는거?물론~!그럴수는 있다.그 사정 잘 안다.나도 그 생활 참 오래 해 봤으니까그럴수록 직원에게오히려 더 미안해야하고,더 이해를 구해야한다.4. 제발 압박면접따윈 개나 줘라!(어디서 못 된 것만 배워가지고...그대로 써먹냐)취준생 시절..그러니까 2008년 쯤이었다.그때 면접을 다니면서 느낀건"왜이리 쓸데없는 걸(가족, 종교, 아버지 수입 등) 묻지?""면접장 분위기 참 답답하네~"경직된 분위기,상대를 압도하려는 질문들...물론 상대를 더 잘 알고,적합한 인재를 고르기 위해서 풍분한 노력을 기울여야겠지만근데솔직히 면접시간 동안에그 사람을 다 알수는 없다.쓸데없는 질문으로 시간 날리지말고핵심만 말하자.우리 회사의 상황,상대방이 원하는 것,우리가 원하는 것,조정 가능한 요인은 무엇인지,앞으로 우리 회사의 나아갈 방향과 그에 따르는 보상우리가 어쩔 수 없이 감당해야할 리스크와 그에 따르는 책임솔직히 까놓고 가야지 나중에 덜 힘들다.대신...처음은 더뎌질거 각오하고 해야한다.우리회사의 신규 채용이생각보다 늦어졌다.구색은 좀 맞추기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고레퍼런스를 만들다보니 생각보다 딜레이 되었다.왜냐하면,준비가 안된 회사니까 조금이라도 더 갖춰줘야그나마 찔끔이라도 직원들이 덜 불안하게 할 수 있다.그래서 초기 스타트업 창업자 동지들에게이런 부분은 꼭 지키고창업 멤버를, 동료를 구하면 어떨까제안해 본다.1. 회사를 제대로 설립해 놓기2. 공간과 사무에 관련된 기기 같은건 회사가 준비해주라(개인이 가지고 오라고 하지 말고...특히 노트북!)3. 적어도 최소한의 활동비용은 지불 할 정도의 여력은 만들어 놓기( 아님 그럴 각오를 법적증빙으로 해주던가)4. 직원보다 더 구하기 어려운게 창업 멤버고, 팀원이다.(제발 난이도 있다는 걸 알면 더 소중히, 더 심사숙고해서 모셔라)이왕이면 사전에직원으로 채용해서 키우던가,다른 회사 채용된 사람을 관찰해서 꼬시던가,다른 사장님과 전략적 제휴를 맺던가,그런 작업들을 통해 서로 알아가며팀원으로 만들어가는 거고, 동료가 되는게 가장 좋은거다.그리고 회사의 상황과 계획과 리스크를모두 손금보듯이 알게 되고, 자세히 설명해주고 난 후,그.럼.에.도.불.구.하.고창업 멤버가 되어준다면,팀원이 되어준다면,(출처: 구글, 삐에로)그 때부터는...기나긴 어둠의 터널을...지옥불 같은 험난한 사업의 길을...끊이지 않는 야근과,굶주린 강제적 다이어트,지속되는 생활고라는 과정을함께 가는거다~그리고 나서(출처: 무한도전 무한상사 중에서)이렇게 말하는 거다."이젠 돌이킬 수 없어. 네가 선택한거야."추신:이번 글은 필자가 네이버에서 가끔 글 올리는 블로그에서발췌해서 조금 각색했다.취미가 블로그에 글쓰기라서 시작한 브런치인데...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좀 무리했더니업무가 무지 로드되어...겁난다.동료들을 위해서라도 잠시 쉬엄쉬엄 글을 올려야겠다.(내 건강을 위해서라는 이유가 더 클 수도 있다)#클린그린 #채용 #고민 #창업자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자 #스타트업고민 #팀원
조회수 1704

디자인으로 업무하기 vs 디자인으로 사업하기

제가 30살에 비전공 디자이너로 첫 발을 디딘지 5년이 되었습니당. 이제는 조금씩 디자인일의 비중을 좀 줄여나가고 있어요. 지금은 글을 쓰면서 발생하는 소득과 디자인으로 버는 소득의 비율을 맞추려고 하는 중이죠. 소득원을 분리시켜야 나머지 하나를 자유롭게 줄이던가 늘리던가 할 수 있더라구요. 확실히 디자인으로 사업을 한다는 것은 회사에서 디자인업무를 담당하는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어요. 오늘은 독립을 꿈꾸는 수많은 프리랜서들과 개인사업자를 내고 본격 사업을 하고싶은 디자이너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글을 써보려고 해요 :) 꼬!1. 연결된 사람이 다르다.회사내에서 디자인을 할 때는 내 '앞사람'과 '뒷사람'에 주목해야 합니당. 크게 봤을 때 디자인은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필요하지만, 실제 업무상에선 기획자에게 컨셉을 받아 디자인을 한 뒤, 마케터나 개발단에 넘기는 경우가 많아요. 때문에 기획자의 언어를 시각화시키고 마케터/개발자의 언어로 변환한 뒤 그들에게 넘기는 것이 디자이너의 주된 일이에요. 내 앞뒤 사람들의 언어를 이해하고, 전체 프로젝트의 컨셉을 녹여내는 것이 관건이죠. 언어의 이해를 흔히들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하는데, 단순히 말과 글로 설득하는 기술을 넘어서 눈치와 아다리, 그들의 성향을 이해하는 것을 모두 포함해요. 전체 프로젝트의 컨셉녹이기에선 나보다 업무중심적 사고방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원하는 미적가치와 스타일이 있겠지만, 기확정된 컨셉이 먼저입니다. 지금 우리는 '일'을 하고 있는거니까요. 일이 잘 돌아가는 것이 우선이에요. 사업을 할 때는 다른 사람들이 있어요. 클라이언트와 협력업체(외외주 디자이너까지)들과 연결되어 있죠. 클라이언트에게 의뢰를 받아 내가 직접 쳐내거나 클라이언트대표에게 의뢰를 받고 실무자와 일하거나클라이언트에게 의뢰를 받아 외외주 디자이너에게 넘기거나클라이언트에게 의뢰를 받아 협력업체에 넘기거나클라이언트에게 의뢰를 받아 협력업체와 함께 일하거나등등의 방식이 있을거에요. 이 때는 단순히 언어를 변환하는 능력이 아닌 스스로 언어를 창조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늘 함께 일하던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나만의 언어를 구축하고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레벨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그래서 쉬운 언어와 단순하고 직관적인 문맥을 활용해야 하죠. 30대 클라이언트와 20대 실무자, 60대 협력업체 사장님도 모두 같은 그림을 그릴 수 있게끔 말이에요.2. 업무의 구성이 다르다.회사 내 디자인은 컨셉회의와 전략, 브레인스토밍, 프로토타이핑 등 다양한 사전작업에 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요. 디자인 외적인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실제적으론 디자인기획, 운용, 제작 등 모두 하나의 맥락에서 움직입니다. 하지만, 사업을 할 때는 업무의 구성자체가 달라져요. 일단영업을 뛰어야 하고미팅을 통해 협상을 해야하고갑자기 쏟아진 맥락을 이해해야 해요(클라이언트에서 이미 만들어진 디자인일 경우 더더욱..)그리고 기획과 제작을 혼자 한 뒤제작물을 넘겨 그들이 운용할 수 있게 가이드를 제공해야 해요.그 와중에 다음 프로젝트를 잡기위해 다시 영업을 뛰어야 합니다.거기에 지원사업을 받고있다면 서류업무와 교육참여가 들어갈 거고홀로 사업하고 있다면 지출관리와 세금납부 등의 작업이 추가될 거에요.디자인 외적인 업무가 훨씬 많고 영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시간관리와 멘탈, 체력분배에 더 신경써야 해요. 모든 일에 100의 힘을 쓰고 있으면 1년도 채 버티지 못하고 매생이가 된 육신을 발견할 수 있어요. 힘을 빼고 줄 부분에 대한 선택이 정말 중요합니다.3. 선택의 구성이 다르다.회사에서의 업무는 선택항이 그리 많지 않아요. 한번 협의가 되고 진행하기로 확정이 되었다면 중간에 바뀌는 일은 거의 없으니까요. 물론 팀장님과 대표님의 변덕으로 수많은 컨셉변화와 '아 혹시 말이야.' 로 시작되는 갈아엎기가 멘탈을 조져놓겠지만 갑자기 이제 그거 하지말자. 라고 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죠. 그래서 회사 내의 디자인에선 다양한 컨셉에 적당히 에너지를 분배하는 것이 필요해요. 하나로 밀다가 엎어지면 정신력이 버티기 힘들거든요. 사업에선 조금 다른 에너지분배가 필요합니다. 프로젝트 자체가 사라지기도 하고, 도장을 찍어도 드랍되기도 해요. 일단 사업하는 와중엔 '내가 이걸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부터 결정하게 돼요. 나의 역량, 성격, 방향성 등을 고려해서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하죠. 단순히 돈 많이 주니까 한다거나, 지금 돈이 없으니 닥치는 대로 하자...는 식은 당장은 괜찮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괴로운 악순환을 불러와요. 때문에 진행여부와 금액협상, 업무범위의 협의, 계약사항 확인, 중간에 가끔 엎어지면 소송을 걸지 어떨지 등등에 대한 선택을 해야 한답니다.4. 가치를 책정하는 방식회사업무에선 내 디자인의 가치를 스스로 매기기 어려워요. 월급을 받기 때문이죠. 오백개의 시안을 뽑아도 월급은 동일합니다. 그리고 능력제라곤 하지만 직급과 연차가 있기 때문에 역량여부와 상관없이 금액차이는 그리 크지 않아요. 단점같아 보이지만 사실 이는 디자이너에게 상당한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요소에요. 내 가치를 스스로 매길 필요가 없단 것은 그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단 소리이기도 하거든요.사업은 조금 다릅니다. 내가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가에 대해 스스로 값을 매기고 책임질 수 있어야 해요. 포스터 하나에 50만원을 받을 수도 있고 200만원을 부를 수도 있어요. 결국 시장논리에 의해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희소한 고급인력을 원한다면 그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맞죠. 그리고 공급자도 그 가치만큼의 서비스나 제품을 공급해야 하는 것이구요. 디자인은 광어나 우럭이 아니기 때문에 싯가가 없어요. 스스로 증명해야 할 일입니다. 5. 이론 외에 중요한 것들디자이너의 무기는 흔히 전문성이라고 합니다. 100% 동의해요. 해당 분야에 대한 심미적 혜안과 논리적인 디자인 이론으로 무장하죠. 이는 회사에서 각각 파트가 쪼개져 있기에 가능한 일이에요. 그래서 각종 디자인이론을 적용하여 시안을 뽑아내고 검증하고 협의하는 과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의 퀄리티와 목표점을 심도있게 파고들어 갈 수 있단 장점이 있죠.디자인 사업가의 무기는 영업력입니다. 나를 팔 수 있어야 하고 설득시켜야 하고 소주도 마실 수 있어야 해요. 내가 기획하고 내가 제작한 뒤 내가 주축이 되어 검증하고 협의해야 해요. 클라이언트의 니즈가 바뀌었다면 나의 목표점도 다시 바뀌어야 합니다. 싸우고 이길 수 있는 전투력과 재빨리 목표를 옮길 수 있는 순발력이 더 필요하죠. 여기에 디자인을 실제로 적용해서 운용할 수 있게 가이드를 마련해주는 것 + 추후에 가끔 인사드려서 다른 일 또는 소개건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다리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한 능력이에요. 6. 돈의 흐름이 다르다.회사 내에선 나에게 직접 돈이 들어오는 경우가 없어요. 월급만이 들어올 뿐이죠. 사업에선 현금흐름의 관리가 정말 중요해요. 여러분들 통장에 얼마나 있는 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500만원 이상의 여유자금을 확보하고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초기 영업 직후 운이 좋으면 일이 바로 들어오겠지만 대부분은 2,3개월 내내 공치는 경우가 더 많아요. 그래서 3개월 이상의 생활비와 영업비를 확보해야 해요. 그렇게 시작을 하고 나서도 돈을 받기전까진 끝난 게 아니거든요. 중간에 엎어지고 잠수타고 안주고 못받고..이런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전 절대 잔금을 모두 받기 전까진 수입내역에 적지 않아요. 모든 비용을 '어차피 못 받을 돈' 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렇게 마이너스로 잡고 운용해야 자금을 허덕이지 않고 돌릴 수 있어요. 계약금/잔금의 경우라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일시납으로 프로젝트 이후에 받는 경우라면 적어도 2달뒤에 받을 것이다...라고 생각해놓으시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지출내역관리에서도 4월에 프로젝트가 끝났다면 5,6월 정도에 예상입금을 잡아놓으셔야 해요. 6,12월엔 또 우르르 빠져나가는 부가세신고가 있기 때문에 세금지출에 대한 내역도 놓치시면 안됩니다. 이게 금액이 상당히 상당해요. 5월엔 보통 13월의 월급이라고 해서 환급의 철이지만, 사업자에겐 오히려 지불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요. 원천세도 내가 오히려 지불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겁니다. 매월 나가는 정기지출 이외에 이런 큼지막한 지출 일정에 대해서 잘 체크하셔야 폭탄안맞고 운용이 가능해요. 항상 나갈 돈은 쏜살같이 찾아오고 받을 돈은 오천년 뒤에나 들어온 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욤.7. 알려야 하는 주체가 다름회사 다닐 때는 내 이름 석자가 더 중요해요. 프리로 뛸 때도 마찬가지죠. 누구누구 디자이너님 짱이다. 라는 명제를 확보하는 게 우선이죠. 같은 집단안에 있으니 내가 나를 알리는 것은 나의 애티튜드나 업무역량, 성질머리 등에서 비롯됩니다.하지만 사업할 때는 내가 없어져요. 사업체명이 우선이죠. 일단 사업체명의 랜딩페이지를 만들고, 홍보할 채널을 하나 선정하고 내 이름이 아닌 사업체가 먼저 검색되도록 셋팅해야 해요. 그러자면 내 회사의 컨셉과 방향성을 명확히 해야하고 받을 의뢰와 아닌 의뢰를 구분해야 하죠. 홍보와 미팅, 진행도 회사 이름 아래서 움직입니다. 생각보다 구색도 중요하고(사무실 위치, 직함, 인원수 등등.. 물론 전 신경안쓰고 하고있습니다만..초기엔 꽤나 무시를 많이 받기도 했어요.) 진행한 레퍼런스 브랜드들도 중요하더라구요. 매출액 관리도 사업체 이름 아래에서 진행됩니다. 그래야 나중에 대출을 받던 법인전환을 하던...하니까요.회사의 시스템도 본인이 만듭니다. 미팅을 하고 금액을 책정할 지, 금액을 책정하고 미팅을 할 지..또는 계약서는 어떻게 전달하고, 해외프로젝트는 어떻게 받을 지, 급여는 언제 어떻게 지급하고 외주/협력업체에게 대금지급은 어떻게 할 지. 밥은 언제 먹을 지 잠은 언제 잘지..등등도 본인이 셋팅해서 돌아가야 합니다. 내가 만든 시스템이 곧 이 사업체의 룰이 되니까요. 이상 7가지 분류로 디자인사업과 디자인업무의 특징들을 살펴봤어요. :) 사실 지극히 개인적인 또는 관찰했던 것들을 크게크게 묶어서 말씀드린거라 구체적인 내용들보다는 큰 틀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 글은 원래 소름돋는 디테일이 매력적이지만... 사실 디자인 업무도 그렇고 사업체도 그렇고 너무 케바케가 많기 때문이에요.ㅠ여러분들의 니즈가 있다면....음.. 제가 운영하는 애프터모멘트 얘기정도는 자세하게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독립을 꿈꾸시면 예비 사업가 디자이너님들을 응원하며... 밥 잘 챙겨드세요. 돈도 많이 버시궁.
조회수 2657

Next.js 튜토리얼 3편: 공유 컴포넌트

* 이 글은 Next.js의 공식 튜토리얼을 번역한 글입니다.** 오역 및 오탈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발견하시면 제보해주세요!목차1편: 시작하기2편: 페이지 이동 3편: 공유 컴포넌트 - 현재 글4편: 동적 페이지5편: 라우트 마스킹6편: 서버 사이드7편: 데이터 가져오기8편: 컴포넌트 스타일링9편: 배포하기개요Next.js는 전부 페이지에 관한 것입니다. React 컴포넌트를 export하고 그 컴포넌트를 pages 디렉터리 안에 넣어 페이지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파일 이름을 기반으로 고정된 URL를 가지게 됩니다.export 된 페이지들은 JavaScript 모듈이므로 다른 JavaScript 컴포넌트를 이 페이지들 안에 import 할 수 있습니다.이는 어떤 JavaScript 프레임워크에서든 가능합니다.이번 편에서는 Header 컴포넌트를 만들고 여러 페이지들에서 사용해 볼 예정입니다. 마지막에는 하나의 Layout 컴포넌트를 구현하고 어떻게 이것이 여러 페이지들의 모양을 정의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살펴볼 것입니다.설치이번 장에서는 간단한 Next.js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합니다. 다음의 샘플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주세요:아래의 명령어로 실행시킬 수 있습니다:이제 http://localhost:3000로 이동하여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Header 컴포넌트 구현하기Header 컴포넌트를 구현해봅시다.다음과 같은 components/Header.js를 추가해주세요.이 컴포넌트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가능한 페이지에 대한 두 개의 링크가 있습니다. 또한 보기 쉽도록 링크를 스타일링 하였습니다.Header 컴포넌트 사용하기다음으로 페이지들 안에 Header 컴포넌트를 import하고 사용해봅시다. index.js 페이지를 다음과 같이 변경해주세요:about.js 페이지도 똑같이 변경할 수 있습니다.지금 http://localhost:3000로 이동하면 새로운 Header가 보이고 페이지 이동이 가능합니다.이 애플리케이션에서 간단한 몇 가지를 수정해봅시다!- 애플리케이션을 종료하세요.- conponents 디렉토리의 이름을 comps로 바꾸세요.- ../components/Header 대신에 ../comps/Header로부터 Header를 import 하세요.-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실행시키세요.동작하나요?- 네- 아뇨. "컴포넌트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에러가 발생합니다.- 아뇨. "컴포넌트는 components 디렉토리 안에 있어야합니다"라는 에러가 발생합니다.- 아뇨. "comps는 잘못된 디렉터리입니다"라는 에러가 발생합니다.컴포넌트 디렉토리예상대로 잘 동작합니다.꼭 특정한 디렉토리에 컴포넌트를 둘 필요는 없습니다. 원하는 대로 이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특정한 디렉토리는 pages 디렉토리뿐입니다.pages 디렉토리 안에 컴포넌트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Header 컴포넌트는 이를 가르키는 URL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pages 디렉토리 안에 두지 않았습니다.레이아웃 컴포넌트애플리케이션 안의 다양한 페이지에서 공통의 스타일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공통 레이아웃 컴포넌트를 만들고 각 페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 예시가 있습니다:components/MyLayout.js에 다음의 내용을 추가해주세요:위와 같은 코드를 작성하면 다음같이 원하는 페이지에서 레이아웃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http://localhost:3000 페이지로 이동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제 레이아웃에서 {props.children}을 지워보고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살펴봅시다.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표시되는 페이지의 내용이 사라질 것이다- "레이아웃은 내용이 필요합니다"라는 에러가 발생할 것이다- 브라우저의 컴포넌트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표시될 것이다하위 컴포넌트 렌더링하기{props.children}을 삭제하면 Layout은 아래와 같이 Layout 엘리먼트 하위에 둔 내용들을 랜더링하지 못합니다:이것은 레이아웃 컴포넌트를 생성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다음은 레이아웃 컴포넌트를 생성하는 다른 방법들입니다: 컴포넌트들 사용하기공유 컴포넌트를 사용하는 두 가지 경우를 다뤘습니다.1. 공통 Header 컴포넌트2. 레이아웃스타일을 지정하고 페이지 레이아웃 및 기타 원하는 모든 작업에 컴포넌트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NPM 모듈에서 컴포넌트를 import 하고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트레바리 #개발자 #안드로이드 #앱개발 #Next.js #백엔드 #인사이트 #경험공유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로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