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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어트리뷰션 가이드 - 입문

앱 어트리뷰션 툴은 앱 마케팅의 필수 도구로 자리잡았고 갈수록 활용범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툴을 사용하는 현장에서는 ‘어렵다’라는 반응이 여전합니다. 그래서 이번 ‘앱 어트리뷰션 가이드 (A Walkthrough of App Attribution)’에서는 툴 유저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내용을 다뤄보려 합니다.가이드는 어트리뷰션과 연관된 주요 개념과 기술에 대한 설명을 주로 다루게 됩니다. 이를 통해 어트리뷰션 툴이 필요할 수 밖에 없는 이유와 애드테크 생태계에서의 역할, 그리고 복잡한 어트리뷰션 기능들이 왜 필요하며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목적입니다.첫번째 글인 ‘앱 어트리뷰션 가이드 – 입문’에서는 어트리뷰션 툴이 등장하게 된 배경과 문제 해결 방법을 설명합니다. 등장 배경: 과금 기준이 다르다웹에서 집행하는 키워드 광고를 클릭하면 바로 웹사이트로 연결되고 사이트에 방문한 상태가 됩니다. 광고 클릭 자체가 사이트 방문인 셈입니다. 광고 클릭이 트래픽을 늘려 주었으니 클릭당 비용(Cost Per Click, CPC)을 지불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그러나 앱 광고를 클릭하면 앱이 열리지 않습니다. 스토어를 거쳐 단말기에 앱을 설치한 후 실행까지 해야 앱을 방문한 상태가 됩니다. 결국 광고 클릭이 앱의 트래픽을 직접적으로 늘려주지 못하며, 설치된 앱이 실행 되어야만 트래픽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설치된 앱의 최초 실행수(Cost Per Install, CPI)를 기준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트래픽을 늘려준 액션에 광고비를 지불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래서 앱은 CPC가 아닌 CPI를 사용한다.이런 이유로 CPI는 앱 생태계의 광고비 과금 기준으로 자리잡습니다. 하지만 기준을 CPI로 변경하는 초기에는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광고를 통해서 몇 개의 앱이 설치 되었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앱 설치 숫자를 확인하는 것은 간단한 일인데 왜 문제가 되는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조금 깊이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우선 전체 앱 설치 중에 광고를 통한 설치가 몇 건인지 분리해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플레이 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그날 그날의 설치 개수를 확인할 수 있지만, 그 중에 몇 개가 유료 광고로 인한 설치인지는 보여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광고 매체에 확인해 볼 수 밖에 없습니다.하지만 매체 역시 앱 설치 개수를 모르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매체는 자신이 관리하는 영역에서 클릭이 발생한 것을 감지함으로써 유저가 광고를 클릭하고 스토어로 넘어간 것은 알 수 있으나, 스마트폰에서 앱이 실행되는 것은 매체의 관리 영역 바깥의 일이므로 유저가 클릭 이후에 앱을 받아서 실행을 했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분명하게 알 수 없습니다. 결국 광고주와 매체 모두 광고를 통한 앱 설치 숫자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CPI를 기준으로 광고비를 산정할 수 없는 문제가 남게 됩니다. 어트리뷰션 툴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앱 어트리뷰션 툴입니다. 어트리뷰션 툴의 핵심 역할 중 하나는 성공적으로 설치된 앱들 중에서 광고의 영향을 받은 앱 설치가 얼마나 되는지를 측정해 내는 일입니다. 광고주와 매체 모두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었던 이 수치를 어트리뷰션 툴이 어떤 방법으로 측정하는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1. 트래킹 URL 활용유저에 의해 광고가 클릭 되는 것을 분석하기 위해 광고물에 트래킹 URL을 세팅합니다. 트래킹 URL이 설정되어 있는 광고를 유저가 클릭하게 되면, 어트리뷰션 툴은 어떤 매체의 광고가 언제 누구로부터 클릭 되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어트리뷰션 툴은 이 정보를 측정한 뒤 유저를 앱 설치 페이지로 리다이렉트 시킵니다.2. 분석 SDK를 앱에 삽입설치된 앱이 실행까지 되는지를 분석하기 위해서 앱 자체에 분석 도구를 삽입합니다. 분석 SDK는 앱의 네이티브 영역(OS의 언어로 작성되었으며 앱의 구조를 이루는 부분)에 적용하며 앱이 실행되는 시점에 함께 동작하는 것이 장점입니다. 앱 실행 직후에 분석 SDK가 동작함으로써 앱 실행에 영향을 준 트래픽 소스(광고인지 아닌지, 광고라면 어떤 매체인지)를 검출하게 됩니다.3. 클릭 데이터와 실행 데이터를 대조광고를 통해 앱이 설치(또는 실행)되었는지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1번의 클릭 데이터와 2번의 실행 데이터를 대조합니다. 클릭 데이터를 통해서는 누가 언제 어떤 매체를 클릭 했는지를 알 수 있으며, 실행 데이터를 통해서는 누가 언제 어떤 매체로 유입되어 앱을 실행 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클릭 데이터와 실행 데이터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경우에는 광고를 통한 앱 설치로 판단하게 됩니다.어트리뷰션 툴 사용자가 트래킹 URL을 만들어서 배포하는 일, 앱 개발자가 분석 SDK를 앱에 삽입하는 일, 트래킹사가 데이터를 대조하여 리포팅 하는 일 모두가 결국 광고를 통한 앱 설치를 분류해 내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작업입니다.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면 정확한 측정이 어려울 수 밖에 없겠지요.다음 글에서는 어트리뷰션의 한 축을 담당하는 트래킹 URL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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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뜰이 하이서울브랜드로 선정되었습니다!! 

패션블로그 웹뜰입니다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기쁜 소식을 나누고파이렇게 찾아왔습니다!바로바로 이번에 저희 웹뜰이 하이서울브랜드로 선정과 신규 기업 환영식에 다녀왔습니다~ 하이서울브랜드가 뭐지? 이런 생각이 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하이서울브랜드는 서울 소재 유명 중소기업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서울특별시 도시 홍보 슬로건인 'Hi Seoul'을 활용하여 만든 서울시 우수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입니다하이서울브랜드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 위주로 선정되며또한 서울산업진흥원은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서울시 소재 유망 중소기업에하이서울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고 합니다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이웃분들과 고객분들의 큰 관심과 사랑 덕분에웹뜰이 이렇게 나날이 성장하고 있습니다너무 감사드려요~이번 행사는 신규 기업 환영행사였는데요우수한 강소기업에게 서울시장 명의의 지정서 배부를 비롯하여 각 기업의 소개를 하는 시간도 가졌답니다저희 웹뜰도 열심히 소개해드리고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 대한 소개도 들으며좋은 시간을 가졌어요~지정서를 수령하고 포토존에서 웹뜰 대표님인 이태경 대표님의 기념사진도 찰칵!너무 잘 나오셨죠~?함께 참여해주신 다양한 기업의 대표분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는 시간을 가졌답니다이렇게 이 날 받아온 인증서는 이렇게 웹뜰에 전시해 높았습니다서울특별시에게 선정된 하이서울브랜드에 만족하지 않고더욱 여러분들에게 만족스럽고 받은 사랑을 베풀기 위해 노력하는 웹뜰이 되도록 하겠습니다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부탁드리고 더욱 발전하는 웹뜰이 될께요~#웹뜰 #웹뜰블로그 #하이서울브랜드 #서울특별시 #Hi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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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 소식을 볼 수 있는 곳을 모았습니다.

올해 여름에 나간 블랭크 뉴스 인터뷰 이후에 블랭크 소식이 궁금하다 라는 지인의 연락이 있었는데요. 예전보다 다양한 곳에서 블랭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편하게 보실 수 있게 한방에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주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최근 업데이트: 2018.9.1) 첫번째, 블랭크코퍼레이션 웹사이트 http://blankcorp.kr/블랭크 공식사이트인 만큼 블랭크에서 어떤 브랜드를 만드는지,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어디에 위치했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 두번째, 블랭크코퍼레이션 웹사이트 내 Career 파트 http://blankcorp.kr/sp.php?p=51함께 하고 싶거나 블랭크스러운 주변 지인을 추천할 때 어떤 오픈포지션이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 곳을 확인해주세요. 각 유닛별 실시간 오픈포지션과 상세 잡디스크립션이 있습니다. 세번째, 비즈한국 인터뷰 기사 http://www.bizhankook.com/bk/article/15787남대광 대표 최초 인터뷰 "블랭크는 디지털 방문판매 회사"연매출 1500억 노리는 3년 차 스타트업…"파격적 직원 복지는 생존 위한 것"www.bizhankook.com 최근에 나온 기사로 (2018.7) 올해의 블랭크가 어떤 비전을 보고 있고,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자세하게 다뤄주셨습니다. 네번째, 블랭크오피스(아남타워)에 대한 글  https://brunch.co.kr/@mupasa324/16어떤 공간에서 일하는가 (1)시너지를 내는 오피스, 끊임없는 실험과 투자 | 어떤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어떤 공간에서 회의를 하는가 공간이 주는 에너지가 있다. 분명 이 에너지는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시너지를 창출한다.사람을 연구한다. 삶의 빈 곳을 찾아보고 그곳을 메울 수 있을지 고민한다. 치열하고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사람은 반드시 무언가(빈, blank)를 놓칠 수 있다. “우리는 그것을 해결하는 조직이다”Lifestylbrunch.co.kr/@mupasa324/16 공간에는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의 생각이 담긴다고 하죠. 블랭커(블랭크 피플)이 어떤 공간에서 일을 하는지, 어떤 가치관이 공간에 깃들었는지 궁금하시다면 이 글을 읽어주세요. 다섯번째, 블랭커(블랭크 멤버)의 이야기들 https://www.facebook.com/b.ple.say/비플세이비플세이. 좋아하는 사람 145명. 사람들 일상의 빈 곳(블랭크)을 찾고, 효과적인 상품 솔루션을 제안하는! 우리는 블랭크코퍼레이션 입니다! 우리의 인사이트를 나눕니다www.facebook.com 다양성을 중시하는 블랭크에는 재밌는 경험, 취미 등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오신 분, 블랭크에서 배운 것을 연재하는 분, 대만을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해주시는 분 등 다양한 블랭커의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블랭크에 어떤 분이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는 이 페이지를 팔로팔로!여섯번째, 블랭크의 소소한 이야기 연재하는 브런치  https://brunch.co.kr/magazine/startupblank블랭크의 소소한 이야기 매거진#스타트업 #성장 #블랭크brunch.co.kr/magazine/startupblank 블랭크에서 겪는 일상과 배움에 대한 소소한 글이 있습니다. 블랭크의 문화를 잘 :)   일곱번째, 블랭크와 파트너사 간의 상생이야기를 연재하는 블로그http://blankcorp.blog.me/221282132268[블랭크코퍼레이션 상생 스토리.01] 더 나은 샤워기를 위하여 - 성일화학 | 바디럽 퓨어썸 샤워기제조사와 같이 블랭크는 좋은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제조사를 발굴하고, 그들과 함께 생활의 문제에 대해 ...blog.naver.com http://blankcorp.blog.me/221291960780[블랭크코퍼레이션 상생 스토리.02] 세탁조 클리너에 담은 하나된 마음! -그린코스/서울에프엔씨 | 공백세탁조크리너제조사와 같이 블랭크는 좋은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제조사를 발굴하고, 그들과 함께 생활의 문제에 대해 ...blog.naver.com 블랭크의 샤워기, 세탁조클리너, 핌스프레이 등 히트 제품을 어떻게 만들고, 파트너사와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성장했는지에 대한 연재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장아라blank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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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나는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스위처는 더 큰 도약을 위한 준비과정에 있습니다.제가 맡은 마케팅도 아웃바운드/인바운드 라는 2가지 분야로 나뉘어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제가 앞으로 쓰려는 분야는 아웃바운드(outbound)로 "어떻게 고객을 유치할 것인가?"에 대한 주제 입니다.목적은 제가 하는일을 복기를 통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6월30일까지 계속 성장을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미래의 마케팅 팀원 안뇽. 나중에 이걸 읽고 우리가 어떻게 일했는지, 어떻게 이런 결과값을 가지게 되었는 지 알아가면 좋을거 같아요.)What그냥 고객을 유치하는것은 아니고, 우리가 생각한 고객 'target 이라고 생각한 고객'을 어떻게 데려오냐가 핵심입니다. product market fit을 맞는지 보는것이죠.난 너만 조진다. (출처 : google image)이를 이루기 위해 저와 광국씨는 6월 30일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로 컨텐츠를 제작하려 합니다. 가능한 많은 컨텐츠를 가능한 많은 광고를 집행하여 어떤 컨텐츠가 우리가 생각한 target에게 먹힐지 보려합니다.Why현재 스위처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많다'의 기준은 비밀) 하지만, 저희가 이 많은 분들의 사랑에 대한 보답을 할 순 없습니다. (저희는 작은 스타트업이거든요.)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는 한정되어 있고 이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분배해야 하는가는 정말 중요한 문제이죠.Target먼저, 저희가 생각한 target은 '1/2인 가구' 입니다. 1/2인 가구도 엄청 다양하겠죠. 예를 들어) 사는 지역, 주거 형태, 취향, 소득수준, 직업 분야, 결혼유무 등등 엄청나게 다양합니다. 그 중에 핵심은 1/2인 가구. 그 뒤에 붙는 수식어구 역시 저희가 채워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Target Fit Contents그래서 저희는 저 Target에 맞는 컨텐츠를 만드려구요.(그걸 Target Fit Contents, TFC라 부를거에요.) 작게 작게 하나씩 해보면서 어떤 컨텐츠가 1/2인 가구들의 관심을 받는가? 를 확인합니다. 물론, 이러한 컨텐츠의 근거는 다 고객의 목소리입니당. ( 더하기, 저희의 인사이트 겠죠)페이스북을 통해 다양한 사용 환경/목적을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이러한 고객의 목소리는 광고 제작뿐만 아니라 제품 개발에도 필수인 것은 그냥 한번 말해봅니다. 워낙 중요하니깐..)이러한 의견을 통해 "A란 주제로 컨텐츠를 만들어 봅시다.", "그 A란 주제에서 포인트는 ~가 있으니 이것들을 나눠서 광고를 집행하고 결과를 지켜 봅시다." 란 식으로 컨텐츠 생산의 방향을 잡고 진행합니다.이미 2주가 늦은 상황이라, 부지런히 쓸게요. 뭐든 처음이 쉽지 꾸준함이 어려운거니깐요.#스위처 #Switcher #콘텐츠 #콘텐츠마케팅 #마케팅 #마케터 #인사이트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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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분석] Step1. MARKETING (마케팅 분석)

빅데이터의 대중화로 다양한 툴을 활용한 데이터 수집 능력은 향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집한 데이터로 무엇을, 어떻게 분석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일이 늘어 났지요.앱분석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무엇을 분석해야 최적화 하는 거지? 라는 궁금증이 있다면, 이것은 결코 어렵지 않다고 말해 드리고 싶네요. 단지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 작은 허들일 뿐입니다. 이를 돕고자 앱분석 접근방법에 대해 개괄적으로 작성했습니다.앱분석은 크게 3단계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를 획득하는 단계인 Marketing (마케팅분석)– 앱 설치 후 인앱에서 다양한 경험을 획득하는 단계인 Experience (사용자경험 분석)– Experience를 바탕으로 최종 목적을 달성하는 단계인 Conversion (성과 분석)Conversion 단계까지 도달하는 데 사용자의 일정량 이탈은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요. 여기서 단계별 최적화를 통해 전환율을 높이는 작업이 앱분석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Experience, Conversion 전환율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이 단계를 최적화하면 똑같은 사용자 수를 획득하더라도 별도의 투자비용 없이, 더 많은 전환(성과)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먼저, 분석의 첫 단계인 MARKETING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마케팅 예산이 넉넉하여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면 좋겠지만, 대부분 제한적인 예산으로(특히 스타트업 경우) 운영되기 때문에, 마케터는 퍼포먼스가 높은 채널을 도출하여 해당 채널에 대한 집중이 요구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MARKETING 단계에서 분석으로 얻고 싶은 인사이트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마케팅 효율(ROI)을 내는 광고 채널을 도출하는 것입니다.이 때, 필요한 데이터는 마케팅 채널의 설치 및 활동 데이터, 그리고 이 데이터를 세분화할 사용자 정보입니다.# 마케팅 채널 분석( 위 데이터는 설명을 위해 임의로 만든 데모 데이터 입니다. )1) 단일 지표로 판단하지 말기만약 채널의 효과를 설치수, 방문수 등 하나의 지표로만 판단한다면, 위 데이터에서 가장 효과 좋은 채널은 네이버입니다. 그러나 성과 지표와 함께 보니 네이버는 앱 실행을 유도하는 데는 유효하나 원하는 주문까지의 전환율은 저조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채널을 분석할 때 데이터 없이 해당 채널(매체)의 이용고객 수만 믿고 집행하거나 또는 설치수 등 단일 지표로만 채널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설치 이후의 행동결과 값에 대한 데이터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2) 파생지표 활용하기파생지표란 두 개 이상의 지표를 연산하여 생성된 지표로 평균 체류시간(총 체류시간/총 방문수), 주문율(주문수/방문수), ROI 등등이 있습니다. 이 파생지표는 효율을 판단하는 데 빠른 이해를 돕습니다. 위 데이터에서 아담의 경우 설치 및 방문이 네이버보다 적어도 설치 후 방문했을 때 주문율은 네이버에 3배가 넘고, 아담으로 설치한 사용자들이 앱에서 지출하는 금액도 2배 이상 높게 나타나 효율이 높은 채널임을 알 수 있습니다.3) 세분화로 원인 파악하기채널의 효율을 파악했다면, 마지막으로 해야 할 작업은 왜 특정 채널에서 긍정적(or 부정적) 결과를 보였는지에 대한 원인 분석입니다. 여기서는 광고를 터치한 사용자의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용자 정보로 데이터를 세분화해야 합니다.사용자 데이터는 인구통계학 정보가 될 수도 있고, 디바이스 정보, 행동결과 값 등 다양합니다. 위 예시는 채널을 플랫폼별로 세분화한 예시입니다. 확실히 아담이란 채널은 안드로이드보다 iOS 사용자에게 반응이 좋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좀 더 알아보기 위해 성별을 조합해서 데이터를 보니, 아담이란 채널은 iOS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여성 유저에게 반응이 높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아담 광고의 타겟을 효과가 높았던 대상으로 재설정한다면 전보다 향상된 아담채널의 ROI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이처럼 하나의 채널이라도 각기 다른 유형의 사용자들이 앱에 유입될 수 있고, 그들은 모두 다른 의도와 다른 행동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파악해서 우리에게 적합한 효과적이고 세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실행한다면 그 결과는 정량적 데이터로 충분히 입증할 수 있을 것입니다.[모바일 앱분석] Step2. EXPERIENCE (사용자경험 분석) 에서는 효과적으로 유입시킨 사용자에게 긍정적인 앱 경험을 주기 위한 분석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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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민들의 소박한 브랜딩에 대하여..(눈물주의)

맞습니다. 사람이란 모름지기 인간미라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주통치와 세계평화를 목표로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의 만족과 유익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도 인간미라는 것을 잃지 말아야 하죠. 여기서 인간미라함은 이불사랑과 귀차니즘, 5분간 더, 알람끄고 시공간을 초월해서 기상하기 등등이 있습니다.브랜딩이란 영역을 다루다보면 온통 어마무시한 소리들을 듣게 됩니다. 탈세속적인 이야기랄까요. 가치를 추구하고 본질을 탐구하고, 융화와 소통을 기반으로 내부의 어쩌고저쩌고를 만들어야하죠. 당장 점심 뭐먹을까도 결정하기 어려운 찰나에 사회적문제와 비지니스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수백가지 결정을 '잘' 해내야 합니다. 사실 서점에도 널려있고, 수많은 강연과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소위 브랜딩노하우라는 것들을 죄다 뒤져보면 거의 비슷한 맥락에서 풀이가 됩니다.1. 이렇게 해!2. 너처럼 하면 망해!3. 봐, 망했짜나.뭐 이런정도의 맥락입니다. 당신이 개판인 이유를 가슴아프게 후벼파고는 잘된 사례들을 보여주고 부럽찌?를 시전한 후 그러니 본질에 접근하고 어떠한 가치를 전달할 지를 생각해! 라는 유니버스적인 결론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저보다 훨씬 똑똑하고 대단하신 분들이 쓰신 글들이니 아마 그 방법이 맞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도 제 사업체 하나 브랜딩을 못해서 머리를 싸매고 있는 와중에 이래라 저래라라고 말할 깜냥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왜 브랜딩을 못하고 허우적대고 있는 지 정도는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주 인간적인 관점에서 우리들이 브랜딩을 어려워하는 이유를 한 번 풀어보도록 하려고 합니다.1. 귀찮아.5분만 나에게 시간을 주겠어?맞습니다. 귀찮습니다. 브랜딩전략가들은 막 회사가 돌아가는 꼴을 쓱 훑어보신 후 백안으로 꿰뚫어보시고 대표의 우편엔 마케터를 대표의 좌편엔 브랜딩담당자를 두고 7개월만에 이 회사를 재창조하는 기적을 선보이실 수 있지만... 사실 정작 실무단에서는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위에선 "자, 우리 새롭게 로고를 한번 바꿔보자!" 라고 그냥 말을 던지면 됩니다. 전략가들도 그러하죠. '일단 로고의 의미부여와 재정의부터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리브랜딩을 통해서 좀 더 전문적인 느낌으로 비쥬얼라이징 하시죠.' 라고 막 넘나 멋진 말들을 하십니다. 하지만 실무단의 표정은 생각보다 좋지 않죠.일단 로고를 만들려면, 디자이너는 저녁약속을 취소하고, 주말약속도 취소해야합니다. 로고가 바뀌니 기존의 제안서도 다 갈아엎어야 하는데, 갈아엎다보면 또 이것저것 수정할 것들이 생깁니다. 개발자도 컨셉에 맞춰서 다시 퍼블리싱작업을 진행해야하고, 일단 여러가지 시안을 고르는 작업을 다시 진행하며 회의도 다시 많아지고, 회사 전반의 잔일들이 무한증식하기 시작합니다. 실무단만 피곤한 건 아닙니다. 사실 대표님은 시간이 그리 많은 사람이 아닙니다. 외근다녀오고 영업뛰고, 하루에 미팅4개정도 하고나면 책상에 앉자마자 심연의 무의식세계로 스르르 빠져드는 데 막 뭔 회의가 있다, 시안확인해달라 뭐 결재해달라 그러면..인간적으로 존나 귀찮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일을 벌리긴 했는데, 그 아래의 실무의 영역이 얼마나 디테일하게 퍼져나갈지는 쉽사리 예상하지 못하죠. 그냥 로고하나 바꾸는건데?...라고 생각하겠지만 '오더 하나에 실무 100가지' 라는 것을 염두해두어야 합니다. 결국 서로 지쳐버리다가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나름의 Solution.오더를 내릴 땐 실무의 범위까지 지정해줘야 합니다. 로고 시안은 3개로 끝. 로고적용은 일단 이번달은 제안서랑 소개서만. 다음달에 웹이랑 앱쪽. 등등.... 뭐 이런식으로 일이 일을 낳지않도록 선을 그어줄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2. 체력이 딸림이보시오...뭐..뭐라하셨소?...귀가 잘 안들려서...브랜딩은 생각보다 빡센 작업입니다. 작업 자체가 빡센게 아니라 시간과 노력과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죠. 전략가님이 말씀하신 대로 하려면 엄청나게 머리를 써야하는데다가, 회의도 주구장창이어져야 하고 실제로 만들어내는 디자이너와 브랜딩팀의 업무도 급증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표님들은 10대 사업병*(위경련, 위염, 위궤양, 역류성식도염, 만성피로, 영양실조, 불면증, 손목터널증후군, 어깨결림, 허리디스크)에 시달리시면서 제 몸 하나 가누기도 불안한 상태입니다. 솔직히 집에 가서 어서 이불과 한 몸이 되고 싶습니다. 실무자라고 뭐 다를까요. 여자친구 못본지가 3주가 넘어가고, 카톡으론 '세상일은 다 오빠가 해?' 라는 점점점 3개가 가득한 카톡을 바라보며 마음이 아프지만 정작 생각해보니 우리집에 설거지도 언제했는지 기억이 안나는 것이 우리네 삶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하철에서는 일단 머리만 대면 자고싶고, 이불에 누워도 자고싶고, 책상에서도 자고싶고, 앉아도 자고싶고, 서도 자고싶은 것이 현대인들의 모습입니다. 이건 너무 편협한 주장아니야? 싶겠지만...실제로 많은 현장에서 브랜딩얘길 하다보면 그냥 피곤하고 힘들어하더라구요. 쉽게 풀어줘도 힘들어하고, 일을 줄여줘도 힘들어합니다. 제 생각엔 그냥 인간의 본성과 일은 잘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건 귀찮은 영역과는 다소 다릅니다. 체력이 후달리면 그냥 진짜 물리적으로 아무 생각도 안나고 공부도 못하겠고 뭐가 잘 들리지도 않습니다. 컨설팅도 패기와 체력이 남아있을 때 받는 게죠..나름의 Solution.한의원을 가봅시다...3. 나쁜사람이 되고싶지 않아.ㅠㅠ보통 브랜딩은 내부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밖으로 실체화되는 것이 1단계입니다. 그 후에 체계를 잡고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에 전략이 필요하지요. 그 전략이 100% 먹힐 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여튼 뭔가 체계를 잡고 움직이려면 변화가 필요합니다. 브랜딩은 내부합의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곤 하지만 솔직히 우리나라 기업문화상 그게 쉽지 않습니다. 뭐 수평적문화란 단어가 만연해있긴 하지만, 실제로 수평인 곳들은 그리 많지 않았달까요. 여전히 탑다운오더 문화가 가득한 우리나라에서 내부의 합의와 자연스러운 개개인의 개성을 인정해주는 분위기는 형성되기 다소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대표의 말 = 브랜딩' 이 다반사죠. 그래서 브랜딩을 구축하는 데에도 사실은 대표님의 의견이 주를 이룹니다. 이러한 탑다운 오더형식의 브랜딩을 하는데 중요한 건 "일제히! 확! 한꺼번에! 쫘악!" 입니다. 점진적 변화란 건 사실 좀 말이 안되죠. 천천히 브랜드를 바꿔나가자....헤헤헤 라는 건 사실 그 과도한 변화를 감당키 어려워서 한 발 빼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하지만 대표님이 만파식적의 피리를 휘리리 불면서 산천초목이 벌벌떠는 어명을 하달하는 그런 존재도 아니고, 그렇다고 빠따를 들수도 없고, 여러모로 애매한 상황들이 발생합니다. 직원들은 뿌애애앵!! 거리고 불만 폭발에 솔직히 대표님도 브랜딩을 어찌해야할 지 구체적으로 뭔가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막 직원분들이 뿌애앵 거리면 당황스럽고 머리아픈 게 당연하거든요. 그리고 보통 그렇게 일방적으로 확 밀어붙이면 삽시간에 효율적으로 개자식이 될 수 있는데, 대표님도 사람인지라 욕먹으면서 째릿째릿한 눈빛과 한숨가득한 사무실에서 일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러니 그냥 적당히 해보려다가....한숨쉬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죠.나름의 Solution.하지만 갈아엎을 거면 빠따를 들어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그렇게 1달만 대나무숲에서 광광 울다보면 어느새 직원분들이 빠르게 적응하고 순식간에 변해가는 것을 목격하실 수 있습니다. 그 와중에 퇴사의 리스크와 노조, 민란 등의 두려움이 있겠지만 술로 잊도록 합시다.5. 잘 몰라..브랜딩은 어렵습니다. 사실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도 무슨 브랜딩학개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 정보들이 많긴 하지만, 정보가 많은 것이 오히려 독이 됩니다. 뭘 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다들 추상적인 얘기만 하고 있고, 뭐 막 지표와 데이터를 가지고 어려운 얘기해버리는 데다가 결론은 항상 '너가 찾아라' 라는 식입니다. 책을 덮고나면 감동과 쓰나미와 모르겠음의 태풍이 한꺼번에 부는데 말 그대로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우리는 태어나서 한번도 연계사고나 본질을 관찰하는 통찰에 대해 배워본 적도 훈련해본 적도 없습니다. 사업하느라 눈이 빠질 것 같은데 그 와중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거나 논리학에서나 나올법한 귀납추론을 통한 메인워딩 구축 등을 쓱쓱 처리하긴 쉽지 않습니다. 천부적으로 딱 보면 딱 문장을 만들어내거나 전략이 보이는 선천적 브랜딩버프를 받지 않았다면... 대부분은 그게 뭔지도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잘 모르고, 알아도 구체적인 액션을 어떻게 잡아야 할 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들기만 한달까요.나름의 Solution.뭔가 자꾸 거창한 걸 만들려고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도저히 책을 보고 강연을 듣고 컨설팅을 받아도 브랜딩을 전혀 모르겠다면 차라리 브랜딩을 공부하지 말고 팀원이나 직원들을 공부하는 편이 낫습니다. 쟤는 비냉을 좋아하는지 물냉을 좋아하는지, 성격은 어떻게 어떤 환경에서 일을 잘하는지... 일단 직원들에게 관심을 쏟아봅시다. 우리 회사에 어떤 사람들이 모여있는 지 부터 파악해보면 우리 회사의 색깔이 뭔지 감이 좀 잡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6. 귀가 얇아인간의 귓볼의 두께는 약 5~7mm정도이지만, 소시민인 우리들은 그 두께가 A4에 가깝습니다. 어디서 뭐 해서 떴다!! 하면 우왕!!..네트워킹파티가면 막 다들 겁나 잘나가는 것 같고, 무슨 PR을 어떻게 했더니 막 기사에도 실리고, 고객들이 막 몰려오고 재구매율이 어떻고...등등을 사방에서 듣다보면 대략 정신이 멍해지면서 자괴감과 부러움이 용솟음칩니다. 브랜딩을 잘 하다가도 그런 잡소리 허리케인에 휩싸이면 대표님의 마음속은 난장판이 됩니다. 하지만 그 회사는 그 회사인거고, 우리 회사는 우리 회사입니다.나름의 Solution.우르르 모여있는 곳에서 (네트워킹 파티내의)들리는 썰들과 가십과 겸손을 가장한 자기자랑의 공격력은 대단합니다. 그러나 가지말라고 얘길 할 순 없으므로, 만약 대표님이 아스트랄 방어력이 약하다면 잡소리 저항력이 높은 멘탈갑 직원님을 대신 보내도록 합시다. 또는 꼭 그 분과 진짜 비지니스 얘기를 해야겠다 싶으면 차라리 사석에서 불러서 1:1로 술을 마십시다. 오히려 더 현실적인 얘기들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7. 나르시시즘 대폭발6번과는 반대의 경우로 너무 잘 안다고 생각해서 폭망하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우리 회사가 세계최고인데다가 이미 애플을 앞지른 최고브랜딩의 선두주자 내지는 슈퍼루키, 유니콘 기업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죠. 설마 그러겠어? 싶겠지만 의외로 많았습니다. 막 우리가 제안서 내밀면 당연히 오는거 아냐? 이렇게 좋은 서비스를 해준다는데 왜 자기네들이 안와? 이런 식이거나... 이미 우리가 가지고있는 리소스 풀이 이정도이니까 이 고객들 대상으로 뭘 계속 하면 되겠지! 이미 우리의 팬이니까 말이야.하하하하하하...라고 역대급 자신감을 보여주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좋은 자세이지만, 현실감각은 필요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 숫자가 우리회사의 팬이다. 이미 5천명이 넘게 있잖아! 그러니 5천명은 다운받아서 쓰겠지?! 라는...식의.... 음..나름의 Solution.음. 그거 아냐.8. 무서웡...브랜딩은 변화를 요구하고, 시장에서의 평가를 의미합니다. 누구에게나 변화는 떨리고 평가는 두려운 일이죠. 실제적으로 우리 서비스가 어떤 평가를 받고있는지 악성댓글 읽기마냥 솔직한 얘기를 듣는 건 매우 심리적으로 고단한 일입니다. 물론 그걸 잘 무시하고 에라 모르겠다 식의 사이즈 마케팅만 주구장창 하는 업체들도 많습니다. 이게 틀린 방식은 아닙니다만, 이러한 마케팅도 어느 순간에는 리브랜딩을 해야할 시점이 오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과문과 함께 말이죠. 고객들의 불만이 쌓여가는데 그걸 쌩까고 난 내 길을 가겠다라고 하는 건... 좀 위험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내부적으로도 큰 변화가 생길 수 있고, 철학과 가치관을 정립하는 과정이다보니 소신이 쩌는 데 우리 회사의 가치관과 맞지않는 (대부분 이런분들은 능력자더라구요..) 직원들의 집단퇴사도 사실 각오해야 할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창업 당시에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서 성장시키는 것도, 중간에 리브랜딩을 하는 것도 모두..어려운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지식이나 업무적으로 어려운 것을 넘어서서 심리적인 부담도 굉장히 크죠. 게다가 브랜딩이란 것이 내가 A가 좋다고 알린다고 해서 사람들이 A가 좋아서 오지는 않거든요. 키엘은 원래 브랜드적으론 약사수준의 전문가집단과 약국느낌의 스토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브랜딩이 되었던 케이스지만, 사실 지금의 키엘은 존나 수분크림!!! ...록시땅은 핸드크림!!! 러쉬는 향기쩔어!!! 그런느낌입니다. 그렇다고 결과가 나쁘냐 하면 그건 또 아니예요. 그들이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았을 뿐 매출이나 이미지는 여전히 상승곡선을 달리고 있죠. 이렇듯 좋아하는 이유도 가지가지인데다가 대중들은 큰 가치관에 대한 동의보다 주로 제품 하나, 서비스카테고리 중 하나...에 꽂히는 경우가 많다보니 그 갈래가 통제불가능한 영역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전략적 통제의 어려움과 예측불가능에 대한 불안함, 또는 즉각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장기적 전략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우리는 쫄보가 되고 맙니다. 쫄보는 내 안의 갈대를 부추기고, 천 번은 흔들려야 회사가 되겠지만 우린 천 번 창업할 돈이 없으니 폭망하는게죠. 게다가 이러한 불안감은 실무진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블로그 하나만으론 안될 것 같으니 온갖 채널을 다 열어놓고 모두 운영하고 있는데.... 물론 좋은 방법이겠지만 중요한 건 인력채용없이 그냥 한 명이 그걸 다 맡게 되는 것이 보통이라는 겁니다. 그렇다고 월급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죠. 존나 짜증나서 나가버리면 나간대로 또 걱정입니다. 나름의 Solution.브랜딩 때문에 망하는게 아닙니다. 이랬다저랬다하니까 망하는 겁니다. 뭘해도 하나만 합시다.9. 전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간신배가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존나 아지태같은 자. 뭐만 하면 그냥 다 좋대 . 주로 이러한 간신배들의 특징은 아이디어꾼입니다. 아이디어만 쏟아내곤 자긴 안해. 심지어 겁나 관찰자적 입장에서 자기 일 아닌 것처럼 얘기합니다. 실무자면, 일을 하시라구요. 평가만 하지말고... 근데 또 이렇게 이빨 잘 까는 애들이 대표님 옆에 붙으면 대표님은 꽤나 든든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왜냐면, 대표님은 외롭거든..ㅠㅠ.... 자기 말을 이해해주고 같이 끄덕거려줄 사람이 부족해요... 그래서 이렇게 옆에서 막 초롱초롱거리면서 들어주고 끄덕여주면 마음의 문을 열어버리고는 비단과 녹읍을 선사하는 거죠. 총애를 독차지 하고 회사는 후고구려마냥 기울어져 갑니다. 마군이가 끼었어 마군이가나름의 Solution.태조왕건을 정주행합시다. 간신배들과 왕들이 어떻게 망해가는지를 최수종의 그로울링과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10. 돈이 없쪄..지갑에...4,600원 있다....맞아. 우린 돈이 없쪄..나름의 Solution.돈없는 컨셉의 브랜딩을 해봅시.....학알이라도 접든가..손편지를 써볼까...(광광우렀따..)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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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마케팅 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4가지

기업 입장에서 모바일은 사용자 연결에 매우 강력한 수단입니다. 하지만 효율적인 앱마케팅 및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개인화, 편의성 등 세밀하게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1. 모바일앱은 모바일앱 답게모바일을 단지 데스크탑의 축소 버전으로 판단하고 데스크탑에서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작은 화면에 제공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바일 앱은 분명 웹하고는 다른 플랫폼이고, 사용자 역시 앱에서 기대하는 경험은 웹과 다릅니다. 데스크탑과 같이 페이지간 전환이 발생하면서 로딩되는 느낌을 제공한다면, 사용자에게 그 앱의 꾸준한 사용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사용자에게 정말 필요한 기능만을 중점적으로 제공함으로 사용자의 앱 사용 패턴을 단순화 해야 합니다. “The font game”이란 모바일 앱은 모바일에 최적화 된 디자인 예입니다. 굉장히 큰 버튼과 눈에 띄는 버튼(CTA), 그리고 핵심 기능만을 메인에 배치함으로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 제작된 앱이라 볼 수 있습니다.  2. 기존 보유하고 있는 채널 활용하기2017년 스토어에서 발생할 앱 다운로드 수는 천억 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앱이 많은 다운로드가 발생하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마케팅이 필요한 것인데요, 마케팅을 새로운 채널에 비용을 들여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미 웹 등 타 채널을 운영중인 기업은 앱을 런칭할 때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꼭 앱 광고를 위한 프로모션 페이지가 아니더라도, 고객이 웹사이트에 방문했을 때, 모바일앱이 있음을 인지할 수 있도록 최적화 해야 합니다.‘Nordstrom’은 모바일 앱이 있었지만, 한줄의 텍스트 링크만을 제공하여 앱의 존재여부를 인지할 수 조차 없었습니다.반면, ‘Sephora’는 모든 페이지 하단부에 iOS 앱 다운로드 링크를 게재하여누구나 인지할 수 있고, 빠르게 스토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3. 어쨋든 앱을 쓰겠지라는 생각 버리기모바일앱 비즈니스가 성장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리텐션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앱 사용자의 90%가 6개월 이내에 앱을 방치 또는 삭제를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결국 사용자에게 앱을 정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말인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2가지 입니다.1) 직접 고객에게 답을 얻기이는 사용자가 모바일앱으로부터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묻는 것입니다. 왜 앱을 사용할까, 어떻게 앱을 사용할까, 언제 앱을 사용할까. 만약 이에 대해 대답하지 못한다면 고객 대상의 리서치가 필요합니다.2) 고객의 재사용을 위한 인게이지먼트 메커니즘을 만들기쉽게 말해 앱을 사용하는 고객만을 위한 베네핏을 만드는 것입니다. Walgreen의 경우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발급하는 쿠폰을 운영 중이며, 이는 국내 소셜 커머스에서도 주로 활용하는 방법입니다..또한 사용자를 위해 꾸준히 개선하고 있음을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즉 정기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앱을 재 인식 시키고, 업데이트 후 첫 실행 시, 기능 또는 메뉴 등 개선된 부분을 인지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4. 모바일=개인화우리의 앱은 매일매일 고객 주머니에 함께 합니다. 이는 그들의 개인적인 의견을 알 수 있는 가장 완벽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고객에게 가치있는 것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많은 기업이 앱을 다운로드 하는 데만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꾸준한 사용성을 고려한다면 고객의 반응을 빠르게 살피고 대응하기 위한 앱 내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Urbanspoon의 경우, 앱 내 간편한 피드백 기능을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툴을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앱 스토어 불편한 사항을 게재하기 떠나기 전에 미리 앱에서 소통하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운영했습니다. 그 결과 앱 순위, 리뷰평, 리텐션 모두 긍정적인 성장을 거두었습니다.모바일앱은 강력한 채널이고 비즈니스 성장에 좋은 기회이지만, 그만큼 운영의 묘(妙)가 매우 중요한 채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을 접하는 고객의 환경을 한번 더 고려한다면, 성공적인 모바일앱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source : https://blog.kissmetrics.com/mistakes-in-app-mark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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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스타트업의 무료 마케팅 채널

** 본 글은 문돌이 PM의 마케터 따라하기 시리즈 입니다.** 1화 보기 - 초기에 할만한 ASO (앱스토어 최적화) 팁** 2화 보기 - 초보 PM이 알아야 하는 초기 모바일앱 분석 101** 3화 보기 - 스타트업 브랜딩: 내가 보는 나와 너가 보는 나의 일치** 4화 보기 - 홍보영상 직접 제작해서 수백만원 절약해보자** 5화 보기 - 바이럴루프, 중요한건 알겠는데 어떻게 적용할래?** 6화 보기 - 인스타그램 노가다 마케팅 101** 7화 보기 - 문돌이도 간지나는 HTML 이메일좀 보내보자** 8화 보기 - 인스타 마케팅 헛수고를 줄이는 10가지 마케팅 방법론연간 억단위의 돈을 쓸 수 있는 대기업에서 광고 기획을 운영하다가 갑자기 팀원 2명에 매달 50만원도 안되는 호주머니돈으로 광고를 운영해야 하는 투자유치 전 단계의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최소 일주일정도의 멘붕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아주아주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해서 대략 저 일주일동안 어떤 멘붕경험에 처하게 되는지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강조하지만, 아래같은 상황은 대행사에서 일하시는 내공 높으신 분들과는 상관 없는 얘기입니다. 본인처럼 파포&액셀에 예산 박아넣어서 전달해본 일만 해본 사람에게 해당하는 시추에이션입니다)1일차 - 기업에서 하던대로 100만원의 돈을 가지고 포털 키워드광고, 포털 배너광고, 페북, 인스타, 유투브, 구글 GDN, 모바일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등등의 온라인 위주의 광고 채널에 돈을 배분해 본다.2일차 - 어제 배분했던 채널들의 단가를 뒤져보기 시작한다. (보통 대행사에 일임하던 부분이라 본인은 실제 단가가 어떤지,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에 대한 지식이 1도 없을 가능성이 크다.) 내 예상보다 대략 100배는 높은 단가에 멘붕을 겪은 후에 다음 채널들을 제거한다 - 포털사이트, 모바일 디스플레이, 구글 GDN.3일차 - 2일동안 시간낭비한 느낌이다. 100만원도 안되는 돈 가지고 집행 계획을 세우려 했던게 잘못이였던것 같다. 따라서 오늘부터는 확실한 채널을 하나씩 파볼 예정이다. 우선 페북부터 시작해 보자. (역시 보통 대행사에 일임하던 부분이라 본인은 실제 페북 광고를 어떤식으로 집행하는지에 대한 지식이 1도 없을 가능성이 크다.) 오늘 하루는 페북 광고를 어떤식으로 운영하는지 (사실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동영상 강의나 블로그 글들을 열심히 스크랩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오늘 하루가 마감할 즈음 '아 페북 광고 할만 하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내일 실제 집행할 부푼 기대를 앉고 꿀잠에 빠진다.4일차 - 페북 광고 컨텐츠를 만들기 시작한다. 이 역시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대략 본인 제품 이미지에 문구를 넣어서 그럴싸하게 만들었다고 자축하며 오전을 보낸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 이제 광고를 태우려고 하는데, 아차! 광고를 태우려면 페이지가 필요하다는걸 그제서야 깨달은 후 오후내내 페이지 만드는 작업을 한다. 이건 또 다른 세계이므로 페이지를 어떻게 만드는지, description에는 뭐라고 쓰는지, 만들긴 했는데 라이크가 1도 없으니 페북 친구들을 열심히 초대하면서 남은 하루를 다 쓴다. '내일은 진짜 광고를 태우고야 말테다'라는 불타는 신념과 함께 또 한번 꿀잠에 빠진다.5일차 - 드디어 페북 광고를 태우려고 'Create Advert'라는 탭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클릭해 본다. 맨 처음에 뜨는 Boost post, Send to your website, Improve views, Get installs of your app, Improve conversions, 등등 생전 처음보는 광고상품들을 클릭해야 하는데 각각 의미하는게 뭔지 찾아보느라 반나절을 또 소모한다. 어렵게 Get installs of your app을 선택한 후에 다음 페이지로 넘어갔더니 나는 당장 컨텐츠부터 올릴걸 예상하고 있었는데 타겟을 정하는 페이지가 먼저나와 당황하기 시작한다. 어제 동영상에서 본 타겟팅 방법을 떠올리며 '서울거주,' '19-25 여자,' 'Dogs lover,' 'In College' 등등 타겟팅을 초 세밀하게 하면서 '우와 이래서 페북페북 하는구나 타겟팅을 이렇게나 세밀하게 할 수 있다니!' 라고 감탄하면서 타겟팅 완료하는데만 2시간정도 걸린다. 하루 버짓을 입력하라는데 우리는 돈이 별로 없으니 일단 소심하게 $5을 적어본다. 엥??? 앱 인스톨 광고는 미니멈이 $20이라는 메시지에 멘붕을 겪고, 다시 첫 페이지로 돌아가서 상품을 바꿔본다. 이것저것 찾아보고 2시간 더 삽질해 보니까 대략 'Boost your post'가 가장 저렴한 제품이라는걸 깨닫고 난 후에 Boost your post를 할 포스팅을 먼저 해야겠구나.. 하고 생각하며 아 젠장.. 여기부터는 내일 다시 해야겠다 하고 다소 불안한 마음을 뒤로하고 잠에 빠진다.6일차 - 벌써 일주일이 다되가는데 광고는 태우지도 못하고 개발자는 '너 도대체 일주일동안 뭐하는거냐'라고 말하는 듯한 압박감을 느끼며 다시 포스트를 만들기 시작한다. 이미 만들어 높은 포스트를 올리고 다른 기업들이 하는것 처럼 내용을 입력하고 클릭할 링크까지 잘 삽입한다. 페북 다루는데 조금 익숙해졌기 때문에 이 작업은 1시간만에 완료한다. 다시 어제 했던 과정으로 Boost your post, 타겟팅, 버짓, 컨텐츠 등등의 과정을 잘 클리어한 후 드디어 서브밋을 했다!!!! 우와 드디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손으로 집행한 광고구나 하고 자축하며 신나게 점심먹으러 간다. 점심먹고 와서 'manage advert' 탭으로 가서 내가 집행한 광고가 잘 나가고 있는지 살펴보려는데 으잉???? 내 광고가 reject 됐단다... 이유는 이미지에 텍스트가 너무 많다고 한단다. 오늘 오후내내 이 부분과 씨름하며 어찌어찌 성공적으로 광고가 approval 되고 안도한다. 오늘은 토요일이니 불토를 보낼 계획과 함께 광고가 잘 태워지고 있는걸 확인하고 퇴근한다.7일차 - 어제 너무 신나게 달려서 점심때 즈음 띵한 머리로 일어나서 페북 광고부터 확인한다. 광고는 계획한대로 내 돈을 아주 쭉쭉 잘 뽑아먹고 있다. 근데 으잉??? 포스트 reach는 벌써 1000명 가까이 생겼는데 라이크 0, 공유 0, 댓글 0, 링크클릭 2의 무반응 대 참사에 또 멘붕에 빠진다. 나름 이유가 뭔지 찾아보고 고민해보고 하니까 '아, 내가 너무 광고처럼 컨텐츠를 만들었구나..' 라고 생각하거나, '내가 타겟한 젊은층이 요즘 페북을 별로 안하나보다..'라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아무튼 광고 태우기 시작한지 하루밖에 안 지났으니 조금 더 태워볼까 하는 심정으로 일요일인데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계속 stat창을 리프레시만 해대면서 스트레스 게이지가 높아진다.대략 위와같은 악몽같은 1주일은 필자가 실제로 겪은 경험이다. 실제로 일주일간 페북을 더 태워보고 돈은 약 50불을 썼는데 반응 제로의 광고를 집행한 다음에 '아, 페북은 젊은애들은 이제 안 쓰는 채널이구나' 라고 말도 안되는 합리화를 하며 포기한 후에 다른 채널들을 살펴보다가 계속 시간낭비만 하는 악몽의 사이클을 겪은 경험이 있다. 사실 매달 50만원도 안되는 호주머니돈 가지고 본인이 페북 타임라인에서 발에 치이도록 보이는 공유 몇백 몇천개씩 나오고 있는 광고나 바이럴 컨텐츠들처럼 되는걸 기대하고 페북만 파고 있다가는 내가 이러려고 회사 때려치고 스타트업 차린다고 했나 하는 자괴감만 들면서 스트레스 게이지에 버닝아웃 되기 쉽다. 물론 컨텐츠가 정말 아주아주 훌륭하다면야 저런 호주머니돈으로도 페북에서 바이럴 일으키는게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페북은 지금까지 내 경험상 적절한 예산이 받쳐주지 않는 한 바이럴이 뻥 터지는게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채널이라고 생각한다.따라서, 이 글에서는 초기에 저런 페북 채널에 너무 의존하지 않고 (페북은 호주머니돈으로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채널이기에 나중에 따로 글을 쓰려고 한다.) 돈 한푼 안들이는 무료채널을 통해 바이럴을 일으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접근 가능한 무료채널들을 발굴하여 특징 정리하기필자가 지금까지 활용해왔던 모든 무료채널들을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국내 커뮤니티: 클리앙, SLR클럽, 불펜, 루리웹, 뽐뿌, 네이트판, 네이버 아사모 카페, 각 대학 홍보게시판, 디시인사이드, 리뷰리퍼블릭- 해외 커뮤니티: 레딧, 프로덕헌트, IGN, 틴더, iMore, XDA- 국내 뉴스 및 매거진: 플래텀, 벤처스퀘어, 비석세스, 버티컬플랫폼, 디에디트, K스타트업밸리- 국내 기타: 위키트리, 빙글본 채널들을 간략하게 다음과 같이 정리해서 향후 컨텐츠를 게시할때 타이밍, 컨텐츠 주제, 후킹포인트, 톤앤매너등을 결정하는데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아래 정리 내용은 어디까지나 필자 본인의 개인적 의견으로 정리한것이기 때문에 저게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꼭 본인이 직접 분석하길 바란다.1) 클리앙- 커뮤니티 성격: IT관련 종사자들의 모임에서 시작한 커뮤니티. 대체적으로 사람들이 훈훈하고 서로 돕고자 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클리앙 회원으로서의 자부심이나 각 소모임에서의 유대감도 매우 높은 편이다.- 유저: 30대-40대 초반의 IT관련 종사자들, 중간관리자급이나 전문가 레벨의 사람들이 많다.- 후킹포인트: 최신정보나 IT쪽으로 신기한거, 가공되지 않은 정보- 주의사항: 커뮤니티의 전체게시판인 '모두의공원'보다는 '아이포니앙'과 같이 서브 그룹을 활용하는게 좋다.2) SLR클럽- 커뮤니티 성격: 옛날 DSLR 광풍이 불때 출사족들의 장비관련 정보교류 커뮤니티에서 시작했으나 지금은 유머글, 정치글 등등이 많이 올라오는 커뮤니티로 변모됐다.- 유저: 20대-30대의 젊은 층이 모여있는듯 하지만, 아직도 카메라관련 서브그룹에는 40-50대 분들이 많이 있는듯 하다.- 후킹포인트: 무조건 신박하고 재밌는거 위주- 주의사항: 하루에 글이 너무 많이 올라와서 한번 올리면 반나절만에 5-6페이지까지 넘어간다. 따라서 오히려 밤 늦은 시간이나 오전 10시-12시 사이에 트래픽이 적을때 포스팅해서 최대한 포스트 수명을 늘리는게 중요하다.3) 루리웹- 커뮤니티 성격: 옛날 소니등등 게임기 관련에서 출발한 커뮤니티같다.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으나 게임관련 커뮤니티로 특화된듯 하다.- 유저: 게임 좋아하는 유저들. 나이대는 딱히 없이 골고루인듯 하다.- 후킹포인트: 무조건 최신의 정보성 글들. 유머글들은 타 커뮤니티에 비해 좀 배재되는 성향이 있음. 뭔가 이 커뮤니티에서 처음 밝혀지는 내용들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 주의사항: 여기는 아예 앱을 소개하는 게시판도 있기는 하나 트래픽이 많지 않은 편. 메인 게시판인 '애플' '안드로이드' 게시판에 글을 개제하려면 로그인 횟수가 최소 30일 넘어야 권한이 주어진다.4) 뽐뿌- 커뮤니티 성격: 특가 딜들을 공유하는 커뮤니티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커뮤니티 정책이 엄청나게 엄격해서 왠만한 광고글은 광속으로 차단된다.- 유저: 30대가 많은듯 한데, 할인 딜들을 찾아보면서 알뜰하게 거래하는걸 즐기는 쇼핑족들을 행각하면 됨.- 후킹포인트: 본 커뮤니티에만 독점적으로 알려지는 정보가 인기가 높다. 또한 제 3자가 퍼서 소개하는 글이어야 회원들에게 먹혀진다.- 주의사항: 제 3자가 아닌 본인이 3자인척 해서 올리는걸 주작이라고 표현하는데 (아래서 설명할거임) 주작인게 들통나면 가차없이 글 신고되서 차단되니 주의하자.5) 네이버 아사모- 커뮤니티 성격: 옛날 아이폰 관련 모든 정보는 이 카페를 통했다 할 정도로 유명했던 애플 관련 네이버 카페- 유저: 나이대는 딱히 없음. 댓글다는 사람들로 보면 주로 남자들이 대부분인듯 함.- 후킹포인트: 여기는 아예 앱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어서 그냥 앱 광고 글 올려도 무방함.- 주의사항: 네이버 카페 자체가 요즘 트래픽이 떨어지는듯 해서 그런지 이 카페도 트래픽이 막 활발하게 나오진 않지만, 조회수가 꾸준히 올라가는 장점이 있다. 처음에 올린 후에 조회수가 천천히 올라간다고 절대로 실망하지 말고 인내하며 기다려 보자.6) 리뷰리퍼블릭- 커뮤니티 성격: 페북에서 아주 유명한 '리뷰왕 김리뷰'님이 만든 리뷰 커뮤니티 사이트이다. 필력 넘치는 리뷰어들이 모여있고, 사이트 트래픽도 동접이 항상 100-300명대를 유지할 정도로 활발한 커뮤니티.- 유저: 20대-30대의 젊은 유저들, 남자들이 많은듯 하다.- 후킹포인트: 무조건 필력이 넘쳐야 한다. 재미없는 글, 그냥 단순 광고들은 바로바로 다운보트로 저기 마리아나 해구까지 떨어진다.- 주의사항: 리뷰와 광고글의 차이를 잘 파악해야 한다. 내가 내 제품을 너도 써봐 하는 식의 글이 광고이고, 제 3자가 다른 제 3자한테 이거 써봤더니 이래이래함 하고 쓰는 글이 리뷰이니, 그 포인트를 잘 잡아서 글을 써야 한다.7) 레딧- 커뮤니티 성격: 쓰레드라고 불리는 글이 업봇, 다운봇을 받아서 상위로 노출되거나 사장되는 해외 최대 커뮤니티. 사실 해외에는 우리나라처럼 커뮤니티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지 않아서 레딧이 거의 유일한 커뮤니티 채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유저: 워낙 규모가 커서 유저 범위도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 주의사항: 서브레딧이라 불리는 하위 커뮤니티마다 글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정책이 까다롭게 정해져 있어서 이를 잘 따르는게 중요하다.8) 프로덕헌트- 커뮤니티 성격: 스타트업들이 본인 제품 출시하면서 공유하는 커뮤니티에서 출발했다. 업/다운보트 시스템으로 본인 컨텐츠가 일단위로 순위가 매겨진다. - 유저: 주로 스타트업 종사자들이나 IT 종사자들이 많다.- 후킹포인트: 신기하거나 공감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제품, 최신 기술, 수려한 디자인 등- 주의사항: 일 단위로 순위를 매기고 하루가 지나면 리셋되서 다음날 페이지로 넘어가기 때문에 업로드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 보통 샌프란시스코 타임 기준으로 12시가 넘어갔을때 올리는게 좋다. 또한 모든 사람들의 업보트가 모두 똑같이 평가되는게 아니라 누가 업봇했는지, 어떤 상황에서 업봇했는지에 따라 웨잇이 다르게 매겨지니 주의하자. 예를들어 업봇 누른 사람이 커뮤니티에서 팔로워가 많을수록, 업봇 누른 경로가 프덕 메인에서 직접 찾아서 들어온 트래픽일 수록 (URL을 직접 클릭해서 들어온 트래픽은 거의 제로 카운트된다) 업봇 웨잇이 높아진다.9) 틴더- 커뮤니티 성격: 모두가 알다시피 글로벌 최대의 데이팅앱이다. - 활용 방향: 데이팅앱에서 광고행위하면 바로 신고먹고 잘릴수 있다. 하지만 일본, 동남아, 유럽 일부국가에서는 게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광고행위를 해도 그게 뭔가 도움이 되는 정보나 신기한거면 어느정도 먹히기도 한다. 본인은 현재 운영중인 바크 앱의 일본 마케팅을 주로 틴더를 활용해서 했다.- 주의사항: 앱 프로필에 본인이 만든 제품이다는 식으로 사진을 올려놓고 모든 사람들을 right swipe 하는 방식으로 홍보한다.10) 버티컬플랫폼- 매체 성격: 로아컨설팅에서 운영하는 스타트업 관련 다양한 아티클 매체이다. 고퀄의 분석 글들이 많아서 트래픽이 매우 많다.- 유저: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대부분이다.- 주의사항: 버티컬 플랫폼을 보면 제품을 소개하는 양식이 정해져 있다. 그 양식에 맞게 작성해서 에디터에게 전달해야 하며, 제품력이 뛰어나지 않거나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별로 심각해 보이지 않으면 채택이 안될수도 있다. 이상 위에 나열한 채널 중 일부만 간략하게 정리해 봤다. 우리 대학 졸업하고 입사지원할때 이력서 쓰는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편할것이다. 각 회사마다 인재상이나 포지션 요구사항이 다 다른데 이를 무시하고 회사마다 복붙해서 이력서 지원하면 서류탈락 거의 100% 되는 것 처럼, 무료 채널들 역시 각 채널 별로 발전된 역사, 유저들, 후킹포인트, 정책등등이 모두 다른데 이를 무시하고 본인 컨텐츠를 광고처럼 복붙해서 퍼나르면 대부분 강퇴당하고 이미지도 않좋아지니 이 과정을 꼭 거치도록 하자.컨텐츠와 톤앤매너 정하기위의 과정을 거쳐 대략 무료채널들의 성격을 파악하였다면 이번에는 위의 채널별 우선순위를 정해서 컨텐츠를 올릴 차례이다. 이때 톤앤매너를 잘 정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는 광고성 글을 끔찍하게 혐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1) 광고인게 전혀 티가 안나게 올리거나, 2) 아예 본인이 자작한거라고 선언하는 식의 방향성 결정이 필요하다.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1) 광고인게 전혀 티가 안나게 컨텐츠 만들기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광고와 리뷰의 차이는 이 글이 본인의 보이스로 작성된건지, 제 3자에 의해 작성된건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광고인게 전혀 티가 안나려면 무조건 1) 본인이 커뮤니티 실 회원이고 2) 어디서 신기한걸 발견한 것 처럼 가장해서 3) 최대한 전혀 그 회사와 관계 없는 사람의 보이스로 컨텐츠를 작성해야 한다. 이게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서 이걸 어설프게 해버리면 '주작이여 활활 날아올라라~' 라는 댓글 도배와 함께 신고되서 강퇴당하기 마련이다. (주작이라는 단어를 이거 하면서 처음 알았다;;) 또한, 본인이 커뮤니티 실 회원이 아니라면 회원가입을 방금 했을텐데, 대부분은 최소 일주일~한달간 글 올리는 권한이 제한되어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경우 굳이 1번 전략을 하고 싶다면 해당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오래 한 사람들을 수소문해서 그 사람의 계정으로 올리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2) 본인이 자작한거라고 선언한 컨텐츠 만들기필자는 대부분 이 전략을 사용했다. 뭔가 본인이 신기한걸 만들었다며 솔직하게 배경을 밝히고 글을 올리는건데, 이건 광고에 해당하기 때문에 글이 바로 차단될 가능성이 크긴 하다. 하지만, 제품이 신박하고 최대한 솔직한 톤으로 양해를 구하는 식으로 올리면 살아남을 가능성도 있고, 일단 살아남기만 하면 그 방대한 커뮤니티의 트래픽을 활용할 길이 생기니 이 방법을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자작이라고 선언하는 글에는 크게 다음 내용이 들어가 있으면 좋다. 1) 만들게 된 배경, 2) 제품 소구 포인트 3-4개 정도, 3) 커뮤니티 회원만을 위한 스페셜 딜. 특히 3번이 매우 중요한데, 본인 제품이 유료일 경우 본 커뮤니티 회원들에게만 특별히 무료 해택을 제공한다면서 댓글 달아달라는 식으로 올리면 반응이 매우 좋다. 또한 광고글일지라도 이처럼 커뮤니티 회원들에게 혜택을 주는 글들은 차단당할 확률도 줄어든다.바크 앱 소개글을 클리앙에 게시했었는데 앱을 다운받은 약 300여명의 클리앙 회원들이 앱 스샷을 공유하는게 바이럴을 타면서 3일만에 다운로드 만명 터진적이 있다. PR 매체 콜드이메일링 활용 팁사실 기자분들에게 콜드이메일로 보도자료 뿌리는 PR전략은 이게 효과가 있긴 있는건지 필자도 잘 모르겠다. 찾아보면 어떤 스타트업은 콜드이메일로 잘 뿌려지기도 한다는데 솔직히 본인이 바크앱으로 PR관련 콜드이메일링으로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건 본인이 잘 못해서일 가능성이 거의 90% 이상이지만, 기자분들 역시 매우 바쁜 사람들이고 연계된 PR 에이전시가 다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에 의해 기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이 콜드 이메일링을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론에 대해서는 벤처스퀘어의 스타트업을 위한 홍보(PR) 팁 글에 아주 잘 정리가 되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팁을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다.1) 플래텀, 벤처스퀘어, 비석세스를 먼저 두드리자.스타트업에게 단비같은 존재인 이들은 보도자료가 정말 개떡수준만 아니면 스타트업이 전달하는 왠만한 보도자료를 무시하지 않고 응대해 준다. 따라서 다른 PR매체에 콜드 이메일링을 하기 전에 우선 이 3개 매체를 먼저 두드려서 보도자료 대비 실제 기사가 나가는 프로세스 및 흐름을 체험해 본 후에 콜드 이메일링에 도전하도록 하자.2) 네이버, 다음 뉴스에서 본인 서비스와 유사한 제품의 글을 쓴 기자분들 목록을 정리하자.네이버나 다음 뉴스 코너에서 본인 서비스와 유사한 제품들을 검색해서 그 기사를 써준 기자들의 이름, 매체, 이메일, 샘플기사 URL을 엑셀로 잘 정리해 놓도록 하자.3) 보도자료는 내용은 동일한걸 복붙할지라도 첨부 링크는 유니크링크로 제공하자.사실 100여개나 넘는 기자분들에게 보내는 보도자료의 내용을 모두 다르게 작성하는건 초기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동일한 내용을 복붙해서 보낼 수 밖에 없는데, 이때 제품링크는 무조건 유니크 링크, 즉 그 매체에서 채택이 됐을 경우에 그 링크를 타고 얼마나 들어오는지 추적이 가능한 링크를 만들어서 보내도록 하자. 그래야 갑자기 트래픽이 늘어났을때 이게 어디서 들어오고 있는지 측정이 가능해 진다.4) 이미지 자료는 대표이미지 1-2개만 이메일에 첨부하고 나머지는 드롭박스에 넣어라.보도자료가 개념없이 10메가가 넘는다던지, 첨부파일이 너무 많아지면 받는 사람 입장에서 부담스럽다. 또한 회사 이메일계정의 경우 용량이 많으면 반송되기도 한다. 따라서 보도자료에는 1) 보도자료 워드파일, 2) 대표이미지 1-2개 정도만 첨부하도록 하고, 나머지 보도자료들은 드랍박스 퍼블릭 폴더를 만들어서 거기에 업로드하고 링크를 이메일에 첨부하도록 한다.5) 지메일의 Streak을 활용해서 이메일을 상대방이 읽는지 체크하자.지메일의 익스텐션 중에 'Streak'이라는 서비스가 있다. 이건 본인이 보낸 이메일을 상대방이 열어보는지, 몇번이나 열어보는지를 체크해 주는 익스텐션인데, 이걸 활용해서 내가 보낸 콜드이메일링에 상대방이 반응하고 있는 것인지를 체크해 볼 수 있어 유용하다. 보통 view수가 5개 이상 찍히게 되면 그 이메일은 고려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5개 이상 넘어가는 이메일만 따로 추려서 다시 한번 리마인드 이메일을 보내는 전략도 취할 수 있다. Streak을 활용하면 몇번이나 이메일이 열렸는지, 그 위치까지 확인이 가능하다.지금까지 호주머니돈으로 운영되는 초기 스타트업이 접근 가능한 무료 채널들 활용 방법에 대해 논의해 봤다. 무료채널을 활용하는건 사실 고된 작업이고, 소위 노가다라고 불리는 작업이기도 하다. 뭔가 본인이 온라인 공간에 똥글을 싸지르는것 같은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호주머니돈 수준으로 돈태워서 페북 광고하는것 보다 무료채널에서 한번 잘터지는게 효과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유용하다. 실제로 바크 앱의 경우 초기에 위에서 언급한 클리앙 채널을 통해 바이럴이 터져서 다운로드 만명을 일주일만에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본인 제품이 무료채널들을 통해 컨텐츠가 많이 생겨야, 포털에서 검색했을때 검색 결과에 본인 제품이 많이 노출되는 장점도 생긴다.글쓴이는 스팀헌트 (Steemhunt) 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의 Co-founder 및 디자이너 입니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본업을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군분투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스팀헌트 (Steemhunt)는 전 세계 2,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반 앱들 중에서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디앱 (DApp - Decentralised Application) 입니다 (출처 - https://www.stateofthedapps.com/rankings).스팀헌트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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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여행다녀오겠습니다 - 1

"한 사람의 삶에서 무엇이 영향을 미쳤고, 어떻게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고 있을까? "집에 방문해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더 깊이 알 수 있다."궁금해서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누군가의 책장을 살펴보면 관심분야와 생각을 알 수 있고,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보면 취미나 취향을 알 수 있다. 그렇게 한 사람을 좀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사람들, 인류 전체 역사에서 무엇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고, 사람들(인류)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고 있을까?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게 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면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을 방문해야했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도시에 가서, 역사와 흔적을 찾아보면 사람들(인류)을 더 잘 파악할 수 있을거라 믿었다. 그렇게 나의 500일에 걸친 도시 관찰 일기가 시작됐다.Prologue : 관찰 여행의 시작 사실 대학 입학 후, 나의 목표는 졸업 전까지 5대양 6대주를 다 보는 것이었다. 국제적인 이벤트에 지원받아서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찾고, 방학이 되면 해외로 나가기 위해 학기 중에 돈을 모았고, 그렇게 남미, 북미, 유럽, 중동, 동남아, 동북아를 하나하나 여행해 나갔다. 본격적으로 관찰 여행을 시작하게 된 것은 졸업 후 회사를 다니면서다. 언젠가는 창업을 하리라 라는 마음이 있었기에 스타트업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아이폰이 세상에 등장한 이후, 실리콘밸리에 대해 궁금증은 커져갔다. 그래서 회사를 다니는 동안, 휴가를 활용하여 세계적인 스타트업 허브들을 방문하기로 마음먹은 것이 첫 번째 관찰 여행의 시작이었다. 가서 어떻게 더 많은 것을 얻어올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나만의 글로벌 탐방 여행을 기획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이스라엘은 미국 나스닥(한국 코스닥에 해당)에 가장 많은 기업을 상장시켰다), 중국의 선전, 싱가폴 등 주요 도시를 목표로 기획서를 작성하고 차례로 방문하기 시작했다. 처음 실리콘밸리에 갈 때는 매일매일의 점심, 저녁 시간에 인터뷰 약속을 잡아놓고 출발했다. 인터뷰를 하면서 meetup을 통해 현지 event 에 참가하는 방법을 배웠고, 기회가 닿아 회사에도 방문하게 되었다. 그렇게 점점 기획하는 능력이 개선되어서, 텔아비브 방문 시에는 개인 인터뷰뿐만 아니라, meetup 등 현지 이벤트 참가, 기업 방문(startup, 대기업, VC, 엑셀러레이터) 등을 조합하여 기획해서 다니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다닌 여행은 기존의 여행과는 다른 경험이 되었다. 다녀와서 생각이 달라지기도 했고, 세계의 흐름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다.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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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PM이 알아야 하는 초기 모바일앱 분석 101

** 본 글은 문돌이 PM의 마케터 따라하기 시리즈 입니다.** 1화 보기 - 초기에 할만한 ASO (앱스토어 최적화) 팁모바일 앱 관련 분석지표, KPI같은걸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ARPU, APPPU, ARPDAI, LTV 등등 무슨 코드 암호명같이 생긴 분석지표들에 대해 난해하게 설명하는 글들이 많다. 뭐, 물론 향후 매출을 일으키고 스케일이 나는 앱같은 경우 ARPU (사용자 당 평균 매출)을 모니터링 하는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나같이 초기에 매출도 없는 무료 SNS앱을 제로베이스에서 일구어나가야 하는 경우 저런 어려운 분석지표들을 공부하고 있으면 시간낭비다.본 글에서는 필자처럼 모바일 앱 세계의 완전 초보가 무료 앱을 완전 제로베이스에서 운영한다고 했을때 알아야 하는 모바일앱 지표 분석 방법론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모바일 앱의 다양한 지표를 트래킹 하기 위해서는 분석 툴이 필요한데, 이 툴에대해 소개하는것만 해도 한페이지가 소요되기 때문에 이건 다른 글들을 찾아보기 바란다. 여기서는 필자가 운영하는 바크 (Bark) 앱에서 사용중인 Fabric, 구글애널리틱스, 애플에서 기본 제공하는 아이튠즈 커넥트를 기준으로 설명하도록 하겠다.요즘 가장 핫한 분석툴 중 하나인 Fabric. 트위터에서 인수했다.우선 당신이 트래킹해야 하는 영역은 크게 다음 3가지가 있다.1. Acquisition (획득)2. Retention (유지)3. Referral (추천)1. Acquisition_ 새로운 사용자를 획득하기 위한 분석지표이 영역에서 가장 중요하게 트래킹 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신규 유저가 어느 경로로 들어왔는가'를 집요하게 파는것이다. 초기에 코묻은 돈으로 발품 팔아가며 앱을 마케팅하고 있을 것인데, 내가 들이는 노력 만큼 신규 유저가 유입되고 있는지 체크하지 않으면 선택과 집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유저가 유입된 경로를 어떻게 추적하는가? 그건 바로 마케터가 베포하는 모든 URL에 추적 코드를 붙임으로써 가능하다. 크게 2가지 추적경로를 만들어야 하는데, 하나는 아이튠즈로 유입되는 추적코드, 하나는 웹사이트로 유입되는 추적코드 이다.아이튠즈로 유입되는 추적코드는 보통 다음과 같이 생겼다.https://itunes.apple.com/app/apple-store/id1100131438?pt=118117595&ct=Facebook-gangnamAd2&mt=8저기서 'ct='와 '&mt' 사이에 있는 'Facebook-gangnamAd2' 부분이 바로 추적코드 이다. 내가 만일 페이스북에 광고를 태우고 거기에 링크를 위와같이 만들어 놓으면, 그 링크를 클릭해서 아이튠즈로 유입되는 모든 트래픽은 'Facebook-gangnamAd2'라는 키워드가 기록되고, 아이튠즈 커넥트에서 저 키워드로 얼마나 유입이 됐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개발자한테 정기적으로 아래와 같이 생긴 키워드별 유입 숫자를 보여달라고 요청하자)아이튠즈 커넥트에서 Source 탭에서 확인 가능하다. (그냥 개발자한테 보여달라고 요청하자)그런데 여기서 두가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는데, 첫째는 저 링크가 너무 길어서 글 내에서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보기에도 지저분해 보인다는 것과, 둘째는 난 바로바로 결과를 알아야 하는데 아이튠즈 커넥트는 저 수치 업데이트가 보통 하루정도 지연된다는 것이다. 이를 말끔하게 해결하는 툴이 바로 구글에서 제공하는 URL Shortener 이다.저기 들어가서 URL을 goo.gl로 시작하는 아주 짧은 URL로 변경할 수 있고, 더 훌륭한 것은 간단한 통계 툴도 제공한다는 것이다. 아래 그림과 같이 실시간으로 현재 몇명이 이 링크를 클릭했고 (유니크클릭이다), 클릭이 발생한 채널이 어디인지 (페북이냐 웹이냐), 국가는 어디인지 등등의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구글의 URL줄이기 툴은 간단한 통계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이런식으로 모든 마케팅 컨텐츠의 URL에 추적코드를 붙여서 실시간으로 유입 결과를 확인하고 초기 반응이 좋으면 더 집중, 별로면 바로 내리거나 변경 등의 린한 초기 마케팅 활동이 가능해 진다.웹사이트로 유입되는 추적코드는 다음과 같이 생겼다.http://barkapp.co/?ref=Brunch여기서 '?ref=' 뒤에 있는 'Brunch' 부분이 추적코드이다. 이렇게 하면 내가 뿌려놓은 수많은 컨텐츠들에서 웹사이트로 유입된 유저들의 경로를 따로 추적 가능하다. 여기서 웹사이트로 유입된 유저들이 아이튠즈로 또 타고 들어갈 경우 저 추적코드를 유지하게 하는 것도 가능한데, 이건 개발자한테 물어보도록 하자.2. Retention_ 앱 내에서 유저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사용하는지를 관리하기리텐션은 신규유입보다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신규유입이야 사실 마케팅 버짓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기 때문에 돈만 많으면 늘리는게 가능하다지만, 리텐션은 앱이 얼마나 퀄리티가 있느냐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즉, 앱의 리텐션이 별로면 보통 다음 중 하나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1. 앱이 추구하는 코어 가치를 제공하기에 기능적 완성도가 떨어진다.2. 유저가 느끼는 앱의 목적성이 모호하다.3. 코어 가치 자체가 가치가 없다.1번은 MVP로서 제공해야 하는 코어 기능들의 완성도가 떨어져서 유저가 불편을 겪거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이고, 2번은 유저가 이 앱을 왜 사용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이며, 3번은 그 앱이 제공하는 코어 가치 자체가 앱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할 만큼 크리티컬하지 않은 경우를 의미한다.아무튼, 어떤 이유에서 리텐션이 떨어지는지를 분석하는건 소비자 리서치의 영역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한다. (사실 필자도 잘 모른다)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저 리텐션 수치와 관련된 가설을 수립하고 기능 추가, 수정 등을 통해서 끊임없이 테스트하고 결과적으로 봤더니 이 앱의 코어가치가 가치가 있네 없네를 따질 수 있다는 것이다.리텐션은 보통 다음 두가지 툴을 통해서 확인한다.첫번째는 아이튠즈 커넥트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수치를 통해 확인하는데, 이렇게 생겼다. (역시 이것도 그냥 개발자한테 보여달라고 요청하자)아이튠즈 커넥트에서 제공하는 리텐션 차트이다. (역시 개발자에게 보여달라고 요청하자)위의 x축은 앱에 유입된 유저가 1일차에 얼마나 남아있는지, 2일차에는 또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30일까지 보여주는 부분이고, y축은 그걸 날짜별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예를들어 위에서 5월 31일에 유입된 유저가 다음날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Day 1 리텐션이라 부르고 위의 표에서 58%가 그 숫자에 해당한다. 이 말은 처음 유입된 유저가 100명이라면 58명이 다음날 앱을 또 사용한 거다.하지만, 우리팀 개발자에 의하면 애플에서 트래킹하는 리텐션 수치의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패브릭을 같이 봐줘야 한다고 한다. 패브릭에서는 Day1, Day7, Day30 리텐션만 그래프로 보여주는데 보통 숫자가 아이튠즈 커넥트 보다 낮다. 패브릭에서 Answers > MAU 섹션에 들어가면 하단에 나온다.패브릭에서 MAU 탭 하단에 보면 리텐션 차트가 나온다.패브릭에서 리텐션을 좀더 깊게 파는 방법이 있는데 뭐냐면, 일별로 앱 내에서 유저가 비활성 유저 - 낮은 활성 유저 - 중간 활성 유저 - 높은 활성 유저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숫자를 보여주는 기능인데 이걸 매일 확인하면 이 앱의 리텐션이 죽어가는구나, 살고 있구나를 더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본 차트는 Answers > DAU 섹션 하단에 있다.일별로 유저의 활성도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패브릭에서 확인 가능하다.여기서 궁금한게, 내 앱의 리텐션 수치가 다른 앱과 비교해서 좋은지 나쁜지를 어떻게 아느냐인 건데, 이를 아주 자세하게 소개한 Andrew Chan의 블로그 글이 있으니 꼭 일독하길 바란다. 결과부터 얘기하면 Top 10 앱들은 보통 Day1 리텐션이 70%를 넘고, Day90까지 가도 반 이상이 살아있다.안드로이드 상위 탑 10, 50, 100, 5000 앱들의 평균 리텐션 추이3. Referral_ 유저가 내 앱을 얼마나 소문내고 다니는지 트래킹하기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내 앱을 사용하는 유저가 이 앱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는지를 어떻게 확인할까? 우리 앱에서는 앱 내에 아예 'Invite Friends' 버튼을 만들어 놓고, 여기에다가 유저 번호의 추적코드를 삽입해서 아이튠즈 커넥트에서 모니터링 하고 있다. 즉, 아래 버튼에 위의 아이튠즈 주소에서 추척코드 삽입하는 부분을 현재 유저 번호가 들어가게 해서 이 유저가 보내준 URL로 얼마나 신규 유저가 유입됐는지를 아이튠즈 커넥트에서 모니터링 하는 것이다. 바크 앱의 경우 한 유저가 20-30명씩 추천한 사람도 있다.추천하기 버튼에서 생성되는 URL에 유저 번호 추적코드를 삽입해 놓았다.지금까지 모바일 앱 세계의 완전 초보가 무료 앱을 완전 제로베이스에서 운영한다고 했을때 알아야 하는 모바일앱 지표 분석 방법론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마도 MAU니 DAU니, ARPU등의 이야기를 기대하고 온 분들은 실망하실수도 있는 얘기이지만 완전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초기 앱의 경우 MAU같은거는 크게 의미가 없다. 이건 나중에 스케일을 키워서 얻어지는 결과값같은 거기 때문에 초기 부터 '아 우리앱의 DAU가 지금 100명이야, 어제는 50명이였는데 2배나 뛰었네..' 이런거 따지고 있는건 시간낭비라는 뜻이다. 그 보다는 위에 언급한 3개, 즉 Acquisition, Retention, Referral을 어떻게 모니터링하고 이를 초기 마케팅 활동에 반영해서 계속 린하게 튜닝해 나가느냐가 한 백배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글쓴이는 스팀헌트 (Steemhunt) 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의 Co-founder 및 디자이너 입니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본업을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군분투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스팀헌트 (Steemhunt)는 전 세계 2,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반 앱들 중에서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디앱 (DApp - Decentralised Application) 입니다 (출처 - https://www.stateofthedapps.com/rankings).스팀헌트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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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채널(Omnichannel) 환경에서 모바일앱의 역할

2011년 ‘쇼핑의 미래’라고 표현 했던 옴니채널은 부분적이고 점진적으로 실현되어 왔습니다. ICSC(The International Council of Shopping Centeres)의 2017년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매장에서 수령하는 BOPUS(Buy Online, Pick Up in Store) 비율이 전체의 37%이며 해가 지날수록 조금씩 증가한다고 합니다.디지털 영역의 포식자인 아마존(Amazon)이 오프라인에 진출해 매장을 혁신하고 있으며, 와비파커(Warby Parker)와 보노보스(Bonobos)는 이미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해 고객 경험을 끌어올리며 온라인 매출을 증가시키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국내의 많은 소매업체(Retailer)들도 크고 작은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점차 소매업의 기본이 되고있는 옴니채널의 모든 면모를 살펴볼 수는 없지만, 적어도 옴니채널 환경에서 앱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조명해보면서 퍼즐의 한 조각을 맞춰보려 합니다. 주요 판매 채널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 매장이 가질 수 없는 분명한 강점이 있습니다. 바로 상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의류는 직접 착용한 후에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며, 일반적인 상품의 경우에도 인터넷으로 구매 후 반품을 하려면 적지 않은 수고를 들이게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매장에서 직접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심리가 있습니다.교보문고는 2015년 말에 상징적인 매장인 광화문점의 목 좋은 위치에 있던 매대들을 없애고 도서관처럼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는 파격을 실행 했습니다.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어서 서점을 책을 파는 곳이 아닌 책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인식시키려는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지요.조금 다른 각도로 이 변화를 해석해 보면 재미있습니다. 교보문고는 ‘바로드림서비스’가 있습니다. 원하는 책을 교보문고의 인터넷(모바일) 서점에서 주문하고, 교보문고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아가는 방법입니다. 이 ‘바로드림서비스’로 발생하는 매출액은 이미 2012년에 모바일 교보문고 전체 매출액의 35.8%에 이릅니다.인터넷으로 책을 구매하면 다음 날에 집에서 받아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장에서 바로드림으로 구매하는 현상은, 책 역시 직접 경험해보고 구매해야 한다는 심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개를 돌려 책장을 살펴보면 구매는 했지만 끝까지 읽지 못한 책들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읽지 못한 책으로 채워지고 있는 책장을 보며 ‘앞으로는 책을 직접 읽어보고 사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서점에 들러 관심 있는 책을 읽어본 후 구매를 결심하게 되지요.(읽던 책이 마음에 들면 앉은 자리에서 일어날 필요 없이 바로드림으로 구매할 수 있다)‘바로드림’이 이런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매장까지 와서 내용을 확인한 상품을 계산대로 가져가지 않고 앱으로 구매한다는 점인데요, 주요 원인으로 추가 할인제도를 들 수 있습니다. 현장구매에는 적용되지 않는 할인이 모바일로는 제공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그리고 앱으로 구매하면 구매내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구매내역, 그에 따른 로열티 프로그램, 상품의 재주문이나 환불 등을 쉽게 확인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 앱을 사용하는 습관이 오프라인에서도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또한 결제가 간편한 것도 확실한 장점입니다. 계산대 앞에 줄을 서고, 신용카드를 건네고, 회원번호를 입력해서 포인트를 적립하는 지루한 경험은 앱을 사용함으로써 쉽게 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서 상품의 실제 구매는 주로 앱에서 발생하고 상품에 대한 경험은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옴니채널 쇼핑 패턴이 자리 잡았습니다. 개인화를 위한 데이터 공급옴니채널이 고도화되기 위해서는 사용자 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브랜드나 상품이 사용자에게 도달하기 위해 활용하는 다양한 종류의 채널 – 홈페이지, 모바일앱, 오프라인 매장 등 – 에서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동일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온라인 스토어 VIP 회원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뉴비(Newbie) 취급을 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오프라인 매장에 고객이 방문하면 점원들은 저마다의 스킬을 활용해 고객을 분석하기 시작합니다. 자주 오는 손님인지, 어떤 취향인지, 무슨 상품에 관심이 있을지에 대한 해답을 직관과 경험을 동원해 알아내려고 노력합니다. 감각적인 분석력에 노련한 접근방식이 더해지면 판매에 성공할 확률도 높을 것입니다.쇼핑 데이터의 금맥인 앱의 데이터가 오프라인에 더해진다면 어떨까요? 앱에는 고객의 구매 기록이 관리되고 있으며, 이는 가장 최근에 구매한 상품은 무엇인지, 어떤 상품들을 구매 했는지 등 사용자의 취향을 알려주는 확실한 데이터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외에도 고객의 인구통계정보나 회원 등급 데이터 역시 현장에서 활용할만한 가치가 있는 데이터입니다.고객이 매장에 들어오는 시점에 앱에서 받은 사용자 데이터가 점원과 POS에 전달된다고 가정해 봅시다. 필요한 사용자 데이터를 학습한 점원은 기존보다 짧은 시간 안에 더 적은 노력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핵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고객의 시간도 절약되는 것이지요.그리고 계산대에서는 온라인 계정에 존재하는 쿠폰을 자동으로 적용해 주거나, 매장 근처에 거주하는 고객에게는 무료 배송 서비스를 안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예기치 못했던 환대는 기억할만한 쇼핑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면서 앞으로의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겠지요. 서로 다른 채널의 데이터를 통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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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극장] 제일기획 직무소개 AE 편_이문희 프로

 스치는 바람에도 그리움이 몰려오는 이 계절. 잠시 접어두었던 제일극장을 오랜만에 다시 펼쳐보려 합니다. 오늘 만나볼 주인공은 비즈니스 13팀의 이문희 프로. AE를 ‘광고 회사의 꽃’이라 했던가요. 화창한 오후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습니다. ‘AE가 말하는 AE’는 어떤 모습일까요? <장소 협조: 말리커피 이태원점> 원초적인 질문일 수 있는데, AE란 무엇인가요?AE가 Account Executive의 약자라는 것쯤은 다들 아실 겁니다. 직역하면 ‘계좌 관리인’인데요. 정해진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효과적인 광고 마케팅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관리하고 책임지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AE가 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면요?AE가 하는 일은 크게 세 가지 사이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클라이언트 사이드에요. 광고주의 정해진 예산을 어떻게 쓸지 계획을 수립하고, 설명과 설득의 과정을 거쳐 집행한 후에 결과를 보고하는 것까지 하게 되죠.두 번째는 내부 스태프 사이드에요. 광고를 만들고 집행하는데 필요한 각 분야의 담당자를 선정해 적절한 역할을 분배하고 조율하는 역할이죠. 구성된 모든 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필수에요.마지막은 소비자 사이드인데요. 트렌드를 파악하고, 각 타깃의 특성이나 제품에 대한 반응을 정리해 취합합니다. 트렌드 조사는 기관에 따른 정식적인 조사도 있지만, 댓글이나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많이 참고하는 편이에요.한마디로 AE는 ‘커뮤니케이션 허브’라고 할 수 있는데요. 광고주와 내부 스태프, 소비자까지 모든 이들과의 연결 접점이자 전 과정의 총괄자이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일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 업무 일과를 들려주세요.자리에 앉으면 가장 먼저 이메일부터 확인합니다. 밤새 온 메일이나 급히 보느라 놓친 메일은 없는지 보다 보면 오늘 해야 할 업무가 머릿속에 떠오르죠. 그중 가장 급한 것, 급하진 않지만 중요한 것, 덜 중요하지만 바로 해야 하는 것 등을 정리해 우선순위를 나눠요. 시간 개념으로 몇 시에 무엇을 할지 정합니다. 미팅이나 광고주 방문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요. 사이 시간에는 트렌드 분석이나 전략 수립 등을 하죠. 이런 일들을 하다 보면 눈 깜빡할 새 하루가 지나가더라고요.  프로님은 처음부터 AE 업무를 하셨나요? 제가 광고에 발을 들인지 17년 정도 되었는데요. 처음 4년 정도는 이벤트 프로모션 업무를 담당했어요. AE가 커뮤니케이션의 허브이기 때문에 당시 이벤트 프로모션을 담당하던 저도 AE를 통해서 광고주 반응을 듣고, 모든 업무현황을 전달받았죠. 그러다 보니 지금 내가 하는 업무가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내가 아는 정보와 판단이 정확한 것인지 계속 걱정되고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더라고요. 그때의 경험이 지금은 AE로 일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함께 일하는 스태프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는 AE가 되는데 자양분이 되었다고 할까요? 다양한 시야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일하면서 직접 체감하는 AE 업무의 매력은 무엇인가요?남들은 한 번뿐인 인생이라고 하지만 AE는 100개의 광고를 만든다고 봤을 때, 100번의 인생을 사는 것 같아요. 제품의 특성이 다른 각각의 캠페인을 키워나가는 과정에서 늘 새로운 삶의 목표가 생기고 또 다양한 삶을 경험할 수 있죠.또, AE 업무는 굉장히 다이내믹해요. 커뮤니케이션의 허브로써 미디어, 디지털, 제작, 전략 등 다양한 부서의 스태프와 모든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때문에, 한 팀에서 생기는 작은 문제일지라도 AE에게는 모두 직면하고 해결해야 할 일이죠.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에 하루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답니다.  일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진짜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습니다’라는 박카스 캠페인을 맡았는데요. 캠페인 이후 매출이 매년 3~40%씩 상승했고 캠페인으로 상도 많이 받고, 소비자들에게 호평도 많이 받았죠. 당시 광고주가 이런 말을 하라고요. “제품도, 유통환경도, 마케팅 전략도 그대로인데 오로지 광고 캠페인 하나만으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요. 광고를 만들면서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요?아, 가장 최근에 진행했던 스타필드 하남 캠페인도 기억에 남아요. 아무도 알지 못하는 신규 론칭 브랜드인 ‘스타필드’의 브랜드명도 노출하지 않은 채 한 달 동안 티저 광고만 하기를 제안했어요. 처음 보는 브랜드를 기대감만 고조시키자는 제안은 광고주 입장에서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 같은데 감사히도 받아들여주셨죠. 결과는 대 성공이었습니다. 광고주의 요구대로만 광고를 만드는 것이 더 쉽고 편하긴 하지만, 어찌 보면 모험일 수 있는 도전을 성공으로 이끌어 낸 것에 큰 보람을 느꼈어요.  좋은 광고주 분들을 만나셨던 것 같은데요. 혹시 광고주의 무리한 요구가 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시나요?AE가 “No”를 외치는 순간 모든 업무가 중단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는 없어요. 그렇다고 예스맨이 되어서도 안 되겠죠. 안 되는 일을 무작정 된다고 내세웠다가 못할 경우에는 더욱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에요. 곤란한 상황에서는 “Yes, But..”이라는 대답이 가장 적합할 것 같네요. 가능한 하되, 무리한 상황에는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만드는 적절한 타협이 필요하겠죠.  AE는 어떤 성격의 사람에게 잘 맞을까요?아무래도 적극적이거나 진취적인 성격의 사람에게 잘 맞는 것 같아요. 광고 일을 하면서 관심 있는 분야만 할 수는 없잖아요. 모르는 분야도 묻고, 찾아보고, 조사하고, 공부해서 누군가를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AE의 역할이다 보니 진취적이고 적극적이지 않으면 어려울 거예요. 또 쉽게 절망하는 사람보다는 긍정적이고 잘 견디는 사람이 잘 맞아요. 어려운 과제나 클라이언트의 무리한 요구에 쉽게 좌절하는 AE를 믿고 따를 스태프는 아무도 없겠죠?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긍정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   AE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이나 경험이 있다면요?잘 놀고, 사람 많이 만나는 사람들이 AE 일도 잘 해요. AE 업무에는 특정한 경험보다는 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데요. 무수한 경험을 직접 해보기란 쉽지 않다 보니, 사람들을 많이 만나 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연령을 뛰어넘어 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기고, 여러 성향을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지다 보면 삶을 더욱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 갱년기 여성을 위한 제품을 광고한다고 했을 때, 남자인 제가 그 삶을 살아보지 않더라도 그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게끔 도움이 되는 거예요. 그렇다고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 공부 안 하고 놀기만 하시면 안 됩니다..^^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어떻게 해소하세요?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어떤 포인트에서 막히면, 이 프로젝트와 전혀 무관한 누군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요. 털어놓는 과정에서 마음이 가벼워지며 스트레스가 해소되기도 하고, 상황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툭툭 던지는 말에서 영감을 얻을 때도 있죠. 그런 과정 속에서 솔루션이 나오기도 하고요. 역시 사람을 만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광고는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에게 전달되는 일이잖아요. 클라이언트도 사람, 소비자도 사람,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도 모두 사람. ‘사람으로 인한 문제는 사람으로 푼다’는 것이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랍니다. 사람 좋아하지 않으면 AE 일하기 힘들어요.  사람들과 자주 만나는 직업이다 보니 외적인 모습도 중요할 것 같아요.눈빛, 말투, 옷차림은 가능한 깔끔하고 전문적으로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서 늘 신경 쓰는 편이에요. 패션모델처럼 입을 필요는 없지만 전문성과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죠. 각 잡힌 정장을 입으면 크리에이티브 한 인상을 남기기 어렵고, 트레이닝복처럼 너무 편한 차림이면 신뢰감이 떨어질 수 있어요. 단정하지만 센스 있게, 믿고 맡길 수 있는 파트너로서 저를 포지션 하기 위해 옷차림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프레젠테이션을 하든, 미팅을 하든, 면접을 보든 누군가를 만나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좋은 인상이 중요하겠죠?  사람과 연결되어 있고, 사람과 함께 일하며, 사람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이문희 프로. 이야기를 나누며 AE라는 직무가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피어나는 존재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마지막으로 AE의 가방 속엔 무엇이 들어있을지 궁금해졌는데요. 이문희 프로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을 함께 살펴볼까요?1.색색별 명함: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직업이다 보니 언제 어디서나 명함은 필수! 낯설고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에 항상 대비하는 자세로 명함은 꼭 지니고 다닌답니다.2.노트와 필통: 요즘은 중요한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두거나 태블릿으로 메모해두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이문희 프로에겐 아직 아날로그 필기법이 편하답니다. 보는 사람에게도 조금 더 안정감을 주며 말하는 내용이 더욱 잘 전달된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고 하네요!3.휴대폰과 충전기: 이문희 프로의 열정만큼이나 언제나 뜨거운 전화기, 이문희 프로의 휴대폰은 쉴 틈이 없는데요. 어떤 상황에서도 연락이 끊어지지 않도록 충전기를 늘 지니고 다닌답니다.#삼성 #삼성그룹 #제일기획 #AE직무 #직무소개 #AccountExecutive #AE #말리커피 #이문희프로 #인터뷰 #제일극장 #직무정보 #기업문화 #조직문화 #구성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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