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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꿈'은 진짜일까?

"대학원에 다니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꿈이 있어서 대학원에 왔지만 뭔가 점점 회피성으로 대학원을 온 것 같이 변질되어가는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과연 저는 꿈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맞는 걸까요? 또래 친구들은 돈도 벌고 주말도 있고 여가생활을 잘 즐기는 것 같은데 저는 매일 똑같이 도서관으로 출퇴근하듯 살고 있어요. 지도교수님한테 논문으로 매일 혼나기만 하고.. 저는 도대체 무얼 위해 살고 있는 걸까요..?"- @tainssensu 님의 사연출처: 영화 '8마일'에미넴 주연의 영화 '8마일'에서 나온 대사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고 아니 여전히 공감하는 대사다.'꿈'과 '현실'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우리들을 대변하는 짤이 아닐까?어릴 적부터 우리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질문을 받는다. 너는 커서 뭐가 될 거니? 꿈이 뭐니?그럼 우리는 부모님 또는 사회가 원하는 꿈(직업)을 말하곤 했다."저는 의사요! 저는 가수요! 연기자요!"생각해보면 나도 왜 내가 어릴 적 꿈이 변호사, 외교관이었는지 잘 모르겠다. 그저 학교에서 또는 부모님께서 말씀해주신 좋은 '직업'이라고 들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하지만 나이가 들고 머리가 커가면서 우리는 현실을 마주한다. 내가 하고 싶던 꿈들이 진짜 나의 꿈이 아닌 걸 알아버려 당황스러울 때가 있는가 하면,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원하지 않는 현실과 맞서 싸워야 할 때도 생긴다. 정말 내가 원하는 꿈이 맞는 걸까? 누구나 꿈을 꾼다. 작건 크건 누구에게나 '꿈'은 한 번쯤 가져본다. 그렇지만 꿈을 향해 달려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이건 정말 내가 원하는 꿈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는 시점도 있다. 아마 꿈이라는 건 어떠한 직업을 의미하는 건 아니었을까?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타이틀의 직업이 언젠가 우리들의 꿈이 된 건 아닐까? 요즘 10대들의 꿈은  '유튜버' 또는 '건물주'라고 한다. 그렇게 사회의 트렌드에 맞게 우리들의 꿈도 목표도 변해가는 것 같다. 그런 본인의 꿈에 대해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고 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나는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하며 즐길 수 있는지를.타인의 시선에서 본 내가 아닌 내가 나를 먼저 이해해보는 시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꿈이란, 오직 '직업' 타이틀만은 아니니까. 꿈을 꼭 이뤄야 성공한 걸까?꿈은 이뤄야만 할까? 반드시 내가 설정한 목표를 꼭 이루어야 행복해지는 걸까? 어릴 적 우리들의 꿈은 수십 번, 수백 번이 바뀌곤 했다. 꿈과 목표는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다 보니, 나의 길이 아닐 수도 있고 환경에 따라 또는 시간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 목표한 무언가에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늘 삶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는 않으니. 또 다른 목표가 생길 수도 있고, 그 길로 본인이 행복하다면 되는 거 아닐까? 우리는 너무 꿈을 거창하게만 생각했던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안녕하세요. @tainssensu 님, 스푼 라디오입니다. 꿈에 관련된 고민을 사연으로 보내주셨는데요. 고민이 많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목표가 있어서 대학원에 진학하셨지만 막상 도피성이라고 느껴지신다니 혼란스러울 것 같네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론, 아마 원래 목표하셨던 것 이외에 다른 관심 또는 목표가 생기신건 아닐까 궁금합니다. 또는 주변 친구들과 비교하다 보니 현실에 만족감이 충족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저는 그런 시기엔, 저를 먼저 돌아보고 제 스스로를 이해하려는 시간을 가져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일시적인 감정일 수도 있으니까요. 현실과 꿈 사이에서 갈등하는 건 굉장히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시간이 조금 걸릴지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반드시 가져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누구에게나 사연은 있다.당신의 사연, 고민을 함께 나누는 공간 스푼 라디오입니다.사연에 채택되신 스푼 유저분들께 스푼 라디오 공식 굿즈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스푼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주세요.사연에 채택되신 분들께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자세한 사항은 event@mykoon.com으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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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소설과 브랜딩에 대한 썰

중딩시절 판타지소설을 참 좋아했습니다. 물론 그 계기는 집에 들어가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합법적으로 등짝을 쳐맞지 않고 늦게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서점에서 책을 읽는 것이었죠. 당시엔 이우혁의 퇴마록이 세계편까지 등장한 시점이었죠. 전 월향의 쉬이이이이~하는 소리에 소름을 느끼며 판타지소설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퇴마록을 시작으로 그 1년간 판타지소설만 거의 900권 가까이 읽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에 2,3권, 주말엔 3,4권씩 닥치는 대로 봤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중3까지 판타지를 보고나니, 나중엔 볼 게 없더군요. 볼 게 없어지니 쓰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선풍적인 커뮤니티였던 다모임에 판타지소설을 하나하나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의 이름을 넣어서 말이죠. 친구들은 왜 자길 죽이냐, 날 살려라, 나는 왜 이렇냐, 멋지게 바꿔줘라, 내가 왜 얘랑 커플이냐 등등 각종 MBC아침드라마 시청자게시판같은 피드백을 쏟아내었고 전 임성한작가로 빙의하여 녀석들을 살렸다 죽였다 하면서 책기준으로 3~4권짜리 판타지소설을 쓰게 되었습니다. johnna 전설판타지를 쓰다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세계관을 만들어야 하고, 영어사전을 뒤적거리며 겁나 멋진 단어를 찾아야했습니다. 주로 S나 H로 시작하는곳에 멋진 이름들이 많더군요. 영어시간을 이용해서 사전을 뒤적거리니 혼날 일도 없었고, 뭔가 열심히 공부하는 것처럼 보였는 지 선생님도 좋아하셨습니다. 샘, 그 때 전 마법기술 이름 찾고있었어요, 죄송합니다. 브랜딩얘기한다면서 왜 갑자기 판타지소설에 대한 얘기를 하는 지 고개를 양쪽으로 갸웃갸웃하실 분들이 많을 겁니다. 사실 0도 상관이 없어보이기도 하지요. 왜냐면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브랜딩이란 존나 고귀한 것이라서 가치와 전략을 논하면서 펜돌리기를 시전해야하는 전문적인 영역처럼 비추어지니까요. 하지만 저는 일단 그런 종류의 브랜딩을 논하지 않을 뿐더러, 굴러다니는 돌멩이조차도 브랜딩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터라 오늘도 쓸데없는 소재에서 쓸데없는 썰을 풀어보고자 합니다.시작합니다.판타지소설을 읽지 않았거나, 관심없는 분들도 반지의 제왕 정도는 알고계실겁니다. 스타크래프트도 알고 계시겠죠. 먼저 스타크래프트 이야기를 해봅시다. 스타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의 한 획을 그으며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최고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타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유닛의 밸런스나 네트워킹을 통한 베틀넷, 친구와의 3:3 무한헌터맵의 졸잼 등이 있겠지만... 그 베이스에는 겁나 엄청난 스토리라인이 있습니다. 엔타로 테사다르압축해보자면 이런겁니다. 젤나가라는 개불을 닮은 창조성애자 외계종족이 재미삼아 프로토스를 만들었는데, 너무 똑똑해져서 창조주 젤나가를 개패듯이 패고 쫓아내버립니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젤나가는 이번엔 말 잘듣는 멍청이들을 만들어야지!~하면서 저그를 만들었는데, 얘네들도 통제가 안되면서 젤나가는 아씌..다 망했어 싶어서 쓸쓸이 우주 뒷편으로 숨어있습니다. 그러다가 테란이 등장하면서 대우주 삼국지가 펼쳐지는데, 우주에는 대악마같은 나쁜새끼가 있었습니다. 그 놈을 무찌르려면 프로토스와 저그가 힘을 합쳐야 했죠. 그 매개체가 되는 것이 바로 테란의 유닛이었다가 저그에 잡혀와서 레게머리화가 된 캐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스타2에 이르러서 캐리건은 자길 버린 테란의 복수를 하고 프로토스와 저그의 힘을 동시에 받아 나쁜자식을 물리치고 자기가 젤나가가 된다는 스토리입니다. 적과의 동침, 신이된 인간의 클리셰를 따라가지요.우주를 배경으로 했고, 각자의 행성이 존재하고, 3개의 종족이 피터지게 싸우다가 나중엔 공동의 적을 물리치기 위해 손잡고 평화를 되찾았다. 라는 것입니다.올리폰트 왔쪄욤 뿌우!반지의 제왕 스토리는 이런 것입니다. 사우론이 절대반지를 만들고 세계지배잼을 즐기자 요정, 드워프, 인간들이 편먹고 사우론과 싸우다가 손가락을 잘라 절대반지를 되찾습니다. 당연히 그렇듯 반지를 부수라는 말을 안들어쳐먹고 자기가 잘 보관하겠다는 설날명절 엄마멘트를 날린 뒤 반지쟁탈싸움을 벌이다가 이별한 남자친구 마냥 강물에 던져버리고 오랜시간이 흘렀습니다. 강물은 S자를 그리며 안쪽부터 유속이 느려지므로 퇴적물은 그 쪽에 쌓이게 됩니다. (지리시간) 이렇게 쌓인 퇴적물은 농사를 짓기 적합한 비옥한 토양으로 바뀌게 되고 그쪽에 샤이어가 생기고 호빗들이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다가 생일을 맞은 스미골이 친구와 낚시잼을 즐기다가 강물아래 절대반지를 발견하고 눈이 뒤집힙니다. 서로 반지를 차지하려다 친구호빗을 죽인 스미골은 동굴로 들어가 쑥과 마늘로 100일을 연명하며 골룸으로 변하게 되는데 호빗3부작에서 이 반지를 빌보 베긴스가 줍하는 스토리가 나옵니다. 빌보삼촌에서 프로도로 이어진 후, 간달프가 폭족놀이를 핑계로 반지의 유치권을 행사하려고 하는 것이 반지의제왕의 시작입니다. 나머지는 아시다시피 골룸이 집요하게 내 보물!을 외치고 프로도와 샘이 사랑의 힘으로 반지를 파괴하고 중간계의 평화를 되찾는다는 게이물....아니;; 환타지물입니다.뜬금없이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 바로 '세계관'에 대한 설명을 해야하기 때문이죠.판타지소설은 기본적으로 가상의 세계를 기반으로 합니다. 때문에 모든 세계를 창조부터 현재의 지도까지 세세하게 구축을 해야하죠. 이러한 세계관의 구축은 스토리의 개연성과 갈등관계, 모든 것들의 존재의 이유를 설명합니다.브랜딩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본적으로 비지니스는 세상에 없었거나 기존에 있던 어떤 것이 달라진 형태로 등장합니다. 그것을 경험하는 소비자입장에선 없던 것이 등장한 것입니다. 때문에 이것의 탄생과 개연성, 존재의 이유를 설명해야 합니다.우리의 비지니스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지고, 어디에 어떻게 위치해 있는지, 어떤 식의 역사가 있었고, 어떻게 지금의 이것이 탄생하게 되었는지 스토리의 개연성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물론 우리가 반지의 제왕 이전의 스토리를 전혀 모르고 있듯, 또는 어벤져스2는 봤지만, 마블세계관에 대해선 별 관심이 없듯 소비자들은 이러한 상세한 세계관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귀찮은 일이죠. 반지의 제왕 영화가 나왔을 때도, 이러한 세계관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요소들이 챡챡 맞아들어가거나, 추후에 세계관을 알게되었을 때의 소름을 느끼며, 광대한 세계관에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세계관 구축은 소비자를 위해서라기 보단 나와 직원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필요합니다. 비지니스의 개연성을 확실하게 만들기 위해서죠. 구체적인 세계관을 구축하는 것의 힘판타지소설에서는 탄생설화부터 각 종족의 생성까지 모든 것에 이유와 개연성을 부여합니다. 드래곤은 왜 생겼고, 드워프는 어떻게 생겼고, 각 대륙은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지 신의 입장에서 모든 세계를 만들어야 하죠. 사실상 비지니스도 비슷한 맥락을 따라갑니다. 우리의 서비스는 무엇을 배경으로 탄생했으며, 그 성장과 갈등관계는 무엇이었는지. 현재 우리 비지니스를 어떠한 세계라고 하면, 왜 이것과 이것은 갈등하게 되었는지, 위협요소는 무엇이고, 옆 나라 협력업체는 누구이고, 우리는 여기서 왜 살아가고있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려주어야 합니다.1. 캐릭터의 구축그리곤 캐릭터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중간계대륙의 지도이러한 멋진 나라가 구축되었고 각 나라가 생겼고, 생긴 이유까지 나왔으면 이제 이 세계를 토대로 움직이는 캐릭터가 있어야 할 게 아닙니까. 세계관의 구축이 브랜딩의 기초와 개연성을 만들어주는 바탕이라면캐릭터는 실제로 브랜딩 퍼포먼스를 의미합니다.캐릭터의 구축방법은 5가지 셋팅을 따라가야 합니다. 한 번 보실까요.1. 일단 기본적으로 외모와 성격을 큼직하게 설정합니다.2. 그 성격이나 흉터 등이 생기게 된 유년시절을 구축합니다.3. 특징이 되는 에피소드를 구체화시키고, 캐릭터가 지닌 가치관과 선입견을 설정합니다.4. 캐릭터 주변의 가족과 친구 등 삶의 영향을 주는 인물들간의 관계를 설정합니다.5. 캐릭터의 동선과 거주지, 관계를 통한 열망과 욕망을 설정합니다.이것을 비지니스로 바꾸어보면 이렇습니다.1. 일단 회사의 성향과 로고, 비쥬얼컨셉을 설정합니다.2. 비지니스의 개연성과 설립목적, 비쥬얼컨셉과의 일관성을 만들어냅니다.3. 주요 레퍼런스와, 회사가 지닌 가치관을 구체화시키고 공유합니다.4. 회사 외적인 요소들간의 관계(경쟁사, 협력사, 벤치마킹 등)을 설정합니다.5. 비지니스의 범위, 활동영역, 타겟팅, 목표를 설정합니다.물론 1,2,3,4,5가 서사적순서로 흘러가는 것은 아닙니다. 어찌보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 우선순위가 바뀔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격.가치관.철학.욕망' 등이 내적요소와 '관계.환경.신체적요소.시대적배경' 등의 외적요소를 모두 빠짐없이 구축해야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2. 캐릭터의 디테일무엇보다 캐릭터구축의 핵심은 캐릭터의 모든 행동을 저자가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캐릭터의 눈 옆에 점이 몇 개 있고 주근깨가 얼마나 있는지까지 디테일하게 설정하고 나면, 캐릭터는 내가 만들어놓은 세계관 안에서 스스로 행동하고 움직이게 됩니다. 모든 것은 개연성에 의해서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것들이지요. 심지어 세계관이 구체적으로 설정되어 있으면 우연조차도 필연처럼 느껴지게 됩니다.비지니스 또한 그렇습니다. 비지니스의 거대한 철학을 설정하는 것은 좋지만, 단순히 슬로건만으론 회사의 브랜드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꾸 제가 디테일과 실무를 외치는 이유도 그것이죠. 내가 만들어놓은 회사가 스스로 브랜딩이 펼쳐나가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디테일한 성격의 설정이 있어야합니다. 우리가 쓰는 폰트는 어떤 것인가우리가 쓰는 말투는 어떨까우리가 쓰는 양식은 어떤 것인가?우리 사무실에 걸린 액자와, 문구들은 왜?우리 팀원들의 특성과 책상의 모습은?탕비실에 놓여진 커피와 다과류는?이런 세세한 설정들은 암묵적인 선입견과 스키마를 형성합니다. 여기서의 선입견은 나쁜 의미가 아닙니다. 외적으로든 내적으로든 회사에 대한 선입견이 없다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 이라는 의미와 같습니다.선입견이 없다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 이라는 의미와 같습니다.인간은 어떤 정보를 인식한 후 그것을 저장하기 위해 특유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임의해석을 통해 변형시킵니다. 나의 가치관의 필터링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저장하려고 하죠. 이렇게 굳혀진 선입견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됩니다. 때문에 브랜딩은 다른 말로 하면 무의식적인 선입견을 형성하는 과정과도 같죠. 여기서 선입견을 만드는 것들은 추상적이고 거대한 개념들이 아닙니다. 아주 세세한 디테일들이죠. 톨킨이 반지의제왕 세계관을 구축한 이래 대부분의 판타지소설들은 톨킨의 세계관속 클리셰와 미장센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엘프라고 하면 일단 뾰족한 귀에 아름다운 얼굴, 금발의 머리카락 등이 생각나죠. 오크는 투박한 칼과, 근육질, 험상궂은 얼굴등이 생각나죠. 대부분의 캐릭터의 구축과 움직임은 이러한 미장센에서 비롯됩니다. 이 컨셉은 아직도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그리고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것도 사실상 거대한 가치관이나 철학에 대한 부분보단, 이러한 미쟝센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실상은 보여준다기 보단 보여'지는' 것에 가깝겠죠. 기업입장에서야 엄청 선하고 대단한 철학을 막 설명하고 싶겠지만, 소비자들은 결국 포장지나 배송상태, 브로슈어와 명함등을 관찰/경험하게 되니까요.3. 캐릭터의 컨셉사람의 신뢰감은 일관성에 있다고 하듯, 기업의 신뢰감도 다르지 않습니다. 특정한 컨셉과 캐릭터가 구축되었다면 개연성있게 움직이는 것이 옳은 일이겠죠. 이 때 어떤 캐릭터를 구축해야하느냐에 대해 궁금증이 생깁니다. 물론 악역을 맡아서 지구뿌셔버려를 시전하는 것은 안되겠지만, 그 이외에 어떠한 컨셉이든 사실 상관이 없습니다. 죄다 주인공에 착한역할만 하려고 하면 세계관이 개판이 되어버리듯, 컨셉이란 것은 색깔이 뚜렷하면 될 뿐 정답이란 것이 없지요. 어떤 성향, 성격이든 그 개연성이 명확해서 이해가 되는 것이라면 괴팍한 미치광이 과학자 컨셉이라도 매력이 있기 마련입니다.캐릭터의 매력발산은 과거의 에피소드와 환경과의 관계를 통해 만들어진 이유있는 가치관을 통해서입니다. 사람도 그렇듯, 처음엔 뭥미? 싶은 괴팍한 성격도 시간이 지나 술 한 잔 하면서 그의 비하인드스토리를 듣게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된 경험이 한 두번씩 있을거예요. 그러니 남들의 시선을 신경쓸 필요 없습니다. 내 비지니스의 성격을 분명하게 한정시키고 '이유'를 만들어주는 작업이 더 중요합니다.4. 드래곤의 탄생드래곤이 등장하면서 판타지소설은 극적으로 변해갑니다. 호빗의 핵심을 만들었던 킬링컨텐츠가 스마우그였듯 말입니다. 또는 엄청난 궁극의 마법사가 대마왕의 반전등이 등장하면서 세계관을 흔드는 절정으로 치닫게 되죠.오이형님이 선방했던 스마우그비지니스에도 드래곤이 있습니다. 이른바 킬링컨텐츠 내지는 코어를 의미하죠. 주사업모델일수도 있고, 주력상품일수도 있겠네요. 이 드래곤의 등장은 그냥 존나 강해서 나머지를 다 싸그리 죽여버리고 혼자 보물을 독차지해서 노후걱정없이 4000년간 잘살았답니다!! 를 말하려고 나온 것이 아닙니다. 드래곤의 등장은 어떤 긴장감과 갈등관계, 긴박감과 묘한 쾌감을 불러일으켜주죠. 킬링컨텐츠란 그런 매력이 있어야합니다. 혼자만 대박 잘나서 다른 상품들을 다 개무시하는 그림을 그려선 안됩니다. 상품의 라인업이나, 신규서비스의 런칭이나, 신규아이템의 등장 등...어떤 비지니스는 대박아이템을 선보일때는 그것이 다른 것들과 어떤 연관성을 지니고 있고,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으며 어떤 타켓을 존나 공격할 것인지 명확하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드래곤에게도 성격을 부여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 드래곤도 산에 쳐박혀서 혼자 2천년간 잠들어있던 이유가 있으니까요. 그러니 비지니스를 위한 다양한 상품/서비스에는 각각의 위계질서와 서로의 관계도를 설정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품의 라인업을 다르게 설정하고 그 중 최상위라인을 다시 만들고, 타겟별로 다시 분류하고, 이 제품과 이 제품은 함께 쓰면 안된다..는 식의 플랫폼 내부에 세계관이 구축되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 제품은 각자의 성격과 탄생비화가 있어야 하죠.세계관과 캐릭터, 드래곤을 통해서 비지니스 브랜딩의 구축방법을 주절거려보았습니다.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1. 앞으로 뭔 행동을 하려고 하면 그 땅이 있어야 합니다. 땅엔 도로와 국경, 신호, 길, 옆집, 악당, 친구가 있어야 하죠. 우리 비지니스가 뿌리내리고 탄생하게 된 세계관에 대한 구체적인 설정을 해주어야 합니다.2. 이 세계위에서 우리 브랜드는 하나의 캐릭터가 되어 움직이게 됩니다. 이 때 사람들이 관찰하는 것은 이 캐릭터의 미쟝센이죠. 디테일하고 개연성있는 행동으로 고객들에게 선입견을 주어야 합니다.3. 주인공이 필살기를 쓰거나, 스토리가 절정으로 치닫게 될 때는 킬링컨텐츠나 최상위라인업이 짜잔하고 등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의 탄생은 세계관과 캐릭터간의 관계를 통해 설명되어야 합니다. 혼자 뚝...떨어져 나온 (예를 들면 모바일게임이 존나 에이핑크사진만 박아놓는 뭥믜 싶은 것들 말입니다.) 느낌이 들면 사람들은 뭐래...싶기 때문이죠.한 마디로 말하면, '맥락있는 브랜딩' 에 대한 이야기였죠. 판타지소설을 예로 들었던 것은, 그 세계와 캐릭터, 클라이막스와 생소한 아이템들을 모두 내가 창조해야한다는 점에서 비지니스와의 유사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요. 창조주잼에 빠져서 자꾸 새로운 걸 만들려고만 하지말고, 만들어놓은 것들이 잘 살아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검토해보도록 합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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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게 된다면

"제가 독립하고 집을 나온 지 이 제 한 달이 되었는데요. 막상 독립을 하니까 뭐가 필요한지 잘 모르겠어요. 자취 오래 하신 분들 필수품과 조언 좀 해주세요." - JMTGR 님의 사연"안녕하세요. 이제 막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입니다. 졸업 후 오랜 시간을 취준생으로 보내다가 이제야 겨우 직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난생처음으로 경제적으로 부모님께 독립하게 되었는데요. 회사와 집이 거리가 좀 있어서 혼자 집을 구하여 살게 되었습니다. 기대도 되지만 걱정되고.. 부모님 품에 벗어서 혼자 살면서 사회인으로서 잘 해나갈 수 있을지 너무 고민입니다. 조언 또는 팁을 받고 싶습니다!"- 이 XX 님의 사연 언제 우리는 완전히 '독립' 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부모님과 또는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지내는 순간부터 독립이라고 불러야 할까? 아니면 온전한 경제적인 독립이 이루어진 후에야 우리는 완전히 독립한 사회인이라고 불려지는 걸까? 나를 포함한 주변 많은 친구들 그리고 지인들은 대부분 고향을 떠나 학업 또는 취업으로 인해 혼자 독립하여 살고 있다. 그들도 그리고 나도 처음부터 홀로서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너무 까마득히 오래되어서 기억이 희미해졌지만.. 두 사연을 보고 과연 조금 더 빨리 '독립' 그리고 '사회인'이 된 사람으로서 어떤 조언 또는 경험을 나눠줄 수 있을까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1. 거주지 선정개인적으로 나는 어느 곳에 살던 늘 회사 또는 학교가 가까운 곳에 살았다. 그 이유는 ‘아침잠‘이 제일 소중했기 때문이다. 아침에 조금 더 잘 수 있다는 그 여유로움. 그 행복은 사실 하루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뿐만이 아니다. 퇴근 또는 하교 후에도 집이 가까우면 피곤한 하루가 조금 덜 피로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나는 조금 월세가 더 비싸더라도 걸어 다닐 수 있는 또는 통근시간이 덜 힘든 곳으로 늘 거주지를 선정하곤 했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교통비‘가 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물론 집세를 그만큼 더 내는 격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난 학교 또는 직장과 가까운 곳에 거주지를 선정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2. 지출비용 최대한 아껴보기 feat. 본가 혼자 살면 생각보다 뭐가 이렇게 살 것도 필요한 것도 그리고 내야 할 공과금도 많은지.. 여러모로 돈이 깨지기 십상이다. 특히 절대 본가에선 돈 내고 사거나 쓰지 않았던 물품들이 가득이다. 예를 들면 ‘화장지’ 아주 대표적인 예다. 늘 집에 있던 그 두루마리 휴지가 글쎄.. 돈 내고 사려 보니 그렇게 아까울 수가 없다. 당연했던 것들이 새로이 보이는 순간이다.치약, 세제, 쿠킹포일 등등 여태 살면서 단 한 번도 내 돈으로 사보지 않았던 물품들이 필수품이 되어버리고 그렇게 자잘하게 쓰는 돈이 꽤나 많이 나간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아 이 모든 건 돈이었구나..”그리고 우리는 자취생의 필수 매장이라는 다XX에서 여러 가지를 사곤 하는데 사실 난 개인적으로 본가를 이용(?)한다. 아무리 자취를 하고 경제적으로 독립했다고 한들.. 여전히 우리는 마이너스로 살아가게 되니까..여기서 나의 팁은, 본가에 정기적으로 들러 내가 필요한 물품들을 가져온다. 물론, 집에 없을 수도 있지만 웬만한 것들은 신기하게 부모님이 여분을 가지고 계셔서 집을 탈탈 털어오곤 한다. 특히나 ‘화장지‘, ‘치약’ 이런 생필품 뿐만 아니라 ‘김치’ 등 반찬을 받아오면 적어도 1~2주는 생활비를 아낄 수 있다. (부모님 성향에 따라 이 부분은 실행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낮아질 수도 있다)3. 혼자를 마음껏 즐기기처음 자취를 시작하거나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수입이 생기면, 신이 난다. 부모님 품을 떠나, 가족을 떠나 혼자라는 설렘과 두려움 모든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보통 처음엔 거의 기쁜 마음이 큰 것 같다.“아~내가 이제 드디어 어른되었구나. 혼자 살다니!”이런 마음으로 이제 혼자 어떻게 살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도 해보고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고 집에 늦게 귀가해도 괜찮다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오랜 자취러, 사회인이 되면 느끼게 되는 순간이 있다. 혼자 먹는 밥이 맛이 없고, 혼자가 싫은 외로운 날과 가족들과 고향이 유난히 그리운 날들이 찾아올 것이다. 생각이 업그레이드되는 날도 온다. 다시 가족과 함께 살고 싶단 생각 또는 다른 누군가와 함께 살고 싶단 생각, 다시 학생이 되어 사회인에서 벗어나고 싶단 생각 등..또한 너무 혼자 오래 살게 되면 혼자가 익숙해 더 이상 누군가와 함께 사는 게 영영 힘들고 불편해지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 단점이 아닐까.어쨌든, 처음 자취를 하고 독립을 하면서 사회가 규정한 ‘어른‘이란 타이틀은 맨 처음 즐길 수 있는, 그때만 느낄 수 있는 하나의 감정이라고 생각하기에 마음껏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다.4. 결국 우린 '혼자' 개개인의 차가 있겠지만 나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조금 빨리 독립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혼자라는 것에 대해 익숙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이 당연한 일이고 항상 함께 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부모님의 보호 안에서도 ‘나’라는 개인이 존재한다. 힘이 들 때 가족 친구들에게 의지할 수 있기에 우리는 힘을 얻고 다시 살아가지만 결국 삶은 ‘혼자‘라는 것을 이해하고 혼자 자취하며 살아가는 지금의 시간이 앞으로의 홀로서기 연습, 앞으로를 살아갈 용기를 터득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5. 너무 혼자가 편해지지 않도록 노력하기4번에 분명히 ‘결국 우린 혼자‘라고 해놓았지만, 5번에서 말하고 싶은 요점은 ‘혼자’에 너무 익숙해져버리지 말자는 것이다. 처음과 끝은 혼자일지언정,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게 된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혼자 오래 살다 보니 느끼게 된 것은, 혼자가 너무 편해서 가끔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면모를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나에게 맞춰지지 않는 것은 배척하게 되었고 차라리 혼자가 편하다며 자취방 한 구석에 홀로 있는 나를 종종 발견하곤 했다. 누군가(가족, 친구)에게 의존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혼자가 익숙해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안녕하세요. 스푼 라디오입니다.두 분의 사연을 받고, 사실 제가 어떤 말을 해드릴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조언이라고 하기엔 거창할 것만 같아 저의 경험을 토대로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먼저 첫 사회인이 되시고 이제 막 홀로서기를 시작한 두 분께 자취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스푼 굿즈 Made in Spoon '숟가락' 그리고 '머그컵'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누구에게나 사연은 있다.당신의 사연, 고민을 함께 나누는 공간 스푼 라디오입니다.사연에 채택되신 스푼 유저 'JMTGR & 이 XX'님께 스푼 라디오 공식 굿즈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스푼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주세요.사연에 채택되신 분들께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자세한 사항은 event@mykoon.com으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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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 Mena팀의 Maryem을 만나보세요!

메나팀은 원래 다들 알던 사이예요?원래 알던 사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서로의 대한 신뢰로 똘똘 뭉친 스푼 최고의 팀! 그리고 그 팀을 이끌고 있는 Mena팀 리더 Maryem을 소개합니다!Mena 팀원들MENA팀이 궁금해요!"MENA 지역은, 아랍어를 사용하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를 칭하는 말이에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UAE 등이 속한 나라를 뜻해요. 현재 스푼 Mena 팀은 사우디아라비아, UAE,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총 5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저희 팀은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등 각국 다른 아랍 국가에서 온 친구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저희는 모두 국가는 다르지만 아랍어를 구사할 줄 안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그리고 모든 친구들이 한국어를 구사한답니다!"제 한국 이름은 '조미연'입니다.왜 이렇게 이름이 잘 어울리는 거예요? 근데 왜 조 씨예요?"미연이라는 이름은 저의 아는 지인분께서 지어주신 이름이에요. 원래 '수연'이라는 이름을 하고 싶었는데, 미연이라는 이름이 저랑 더 맞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한국어를 배우면 배울수록 느껴졌어요. 아! 그리고 제 남편 성씨가 '조'씨거든요! 그래서 조미연이 되었어요."라마단 장식 중인 Mena team듣고 싶은 당신의 스푼 라이프Mena팀의 리더가 되기까지"모로코에서 석사과정 중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오게 되었어요. 사실 제가 이렇게 한국에 오래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살다 보니, 한국어도 재미있고 한국도 너무 좋은 거예요. 그러다가 인생을 함께 할 동반자를 만나게 되면서 한국에 살게 되었고 직장을 알아보던 중 마이쿤(스푼 라디오)을 알게 되었어요. 솔직히 말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인터뷰를 보고 나니.. 세상에! 너무나도 좋은 거예요. 왜 좋았냐고요?먼저, 인터뷰가 너무 재미있고 인상 깊었어요. 흔히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의 인터뷰가 아니라 함께 서로 대화를 하는 형식에 놀라기도 하고 신선했어요. 보통 면접 볼 때 스트레스받는데 그런 분위기가 아닌 것에 대해서 여기는 좀 다르다!라는 생각했죠.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기사도 많이 찾아보았고, 무엇보다 함께 경영진들을 보고 결정했죠!"아! 이곳이다. 나와 함께 성장할 곳"요즘 많이 바쁘시죠?"네 맞아요~요즘 다들 진짜 바쁘시죠? 저도 진짜 바빠요. 팀원들이 많이 늘어나니 좋기도 하지만 어려운 점도 참 많은 것 같아요. 좋은 리더가 되려고 노력하다 보니 정말 바빠지더라고요. 어떻게 팀원들을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정말 많이 하는 요즘이에요. 하지만 저희 팀원들 모두가 긍정적이고, 모두 같은 마음으로 팀 KPI를 위하여 열심히 해줘서 늘 감사해요. 어떻게 보면 저희 모두 다 외국에 살고 있는 이방인으로서 함께 일하며 서로 의지하고 가족같이 지내는 것 같아요"스푼에서 일해보니 어떤가요?"이미 회사에서 문화적 차이를 많이 존중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늘 정말 감사할 따름이에요. 그래서 가끔은 죄송한 마음 들 때도 있어요. 저희가 너무 많은 배려를 받는 것 같아서요."어떤 사람과 일하고 싶어요?저는 저희 팀에 새로운 멤버가 들어온다면, 지금 팀원 같은 분이 들어오셨으면 좋겠어요. 팀워크를 위해 노력하고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달려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요!휴가 가는 마리엠!알고 싶은 Maryem의 이야기솔직히 한국인 아니세요?(굉장히 진부한 질문일지라도, 마리엠은 정말 한국인처럼 한국어를 구사하고 언어뿐만 아니라 행동 그리고 태도마저 한국인 같아서 깜짝깜짝 놀란다)"하하.. 제가 겉으로 그래 보이지만, 저 모로코 사람 맞아요! 많은 한국 분들이 제가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아니에요. 뉘앙스를 잘 이해하지 못할 때도 많거든요. 저는 한국어를 정식으로 배워본 적은 없어요. 드라마, 예능 보고 많이 배웠던 것 같은데 무엇보다 한국인 친구들 만나면서 빨리 배우게 된 것 같아요.제가 한국에 오게 된 계기, 궁금하시죠? 저는 학교에서 대학 수업 중에 한국이라는 나라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한국은 어떻게 경제적으로 발전하였는지를 배우는데 너무나 대단한 나라더라고요. 궁금했어요. 이 나라는 대체 어떤 나라인지, 그래서 석사 중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오려고 했는데 저희 학교랑 체결이 되어있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학교 측에 요청을 했어요. 한국에 가고 싶다고! 그렇게 오게 되었어요. 처음엔 교환학생만 하고 돌아가려고 했지만, 한국이 좋아서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현재 5년 차 생활을 이어가고 있네요."나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카멜레온 - 상황에 따라 달라지고, 환경에 적응을 잘해서요!마케팅 박사가 되기까지"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경영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그 안에서도 마케팅 쪽으로 진로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사실 저는 원래 공부 자체를 너무 좋아해요. 공부할 때 가장 행복하더라고요 하하.. 박사과정 끝내도 또다시 공부 시작하고 싶어요! 공부하는 게 좋은 이유요? 그냥 제 머리에 새로운 지식이 쌓이는 그 느낌이 좋더라고요. 배우면서 제 스스로가 성장하는 걸 느껴요. 박사 과정을 마치고 교수직을 맡지 않고 회사를 다니게 된 이유도 누군가를 가르치려면 제 스스로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에요.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경험도 하나의 공부라고 생각했거든요."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제 스스로의 한계를 매번 뛰어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항상 지금보다 더 성장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스푼 라디오가 Mena에서 Apple 회사 (애플)처럼, 스푼을 들었을 때 숟가락이 아닌 스푼 라디오가 먼저 생각날 수 있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출처: 조선일보멤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모로코 음식은?"대표적으로 모로코 음식으로 유명한 건 '쿠스쿠스' 가 있어요. 아! 그리고 '타진' 이라는 음식도 정말 맛있어요. 맛이 한국의 갈비찜과 비슷해요.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시더라고요! 서울에 모로코 레스토랑이 있으니 나중에 꼭 기회가 되신다면 드셔 보세요!"Maryem은,1. 무려 6개의 언어를 구사합니다!(프랑스어, 영어, 아랍어, 한국어, 모로코어, 벨벨어)2. 족발과 순대를 제외한 찜닭, 갈비, 회 등 한국 음식을 잘 먹습니다!팀원들이 Maryem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Mena팀원들에게 한 마디로 표현해달라고 요청을 하니, 다들 애정이 넘쳐서 한 마디가 아닌 장문으로 표현해주었습니다)Deena: 마리엠은 일할 땐 카리스마 넘치지만, 평상시엔 쿨하고 귀여운 면이 많은 친언니 같은 사람이에요!Sindi: 똑똑하고, 착하기까지 한 매려심 많은 리더입니다.Huda: 저에게 마리엠은 두 매력으로 다가와요. 하나는 저에게 영감을 주는 리더이자, 한 편으로는 큰 언니 같은 사람이에요. 팀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배울 점이 많은 리더예요.Asmaa: 마음 따뜻한, 책임감 넘치는 존경심이 들게 만드는 리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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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의 브랜딩: 업무분장의 함정

일을 할 때는 반드시 업무분장이란 것을 합니다. 각자 일정파트의 업무를 담당하고 그것에 책임을 진다는 얘기이지요. 매우 행복하고 아름다운 얘기입니다. 그 큰 업무를 어떻게 다 해. 그러니 너는 디자인, 너는 발표, 너는 자료조사, 나는 글을 쓰는 것이죠. 어디서 많이 본 그림입니다. 그렇죠. 조별과제.조별과제전 대학교를 중퇴하고 때려쳤으니, 1년 좀 넘게 경험했고 여러분들은 4년 내내 경험하셨으니 더욱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조별과제. 공산주의가 망한 이유를 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교양과목이자, 모두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여러 번 돌아가시는 예토전생의 술법이죠. 이 조별과제가 나이를 좀 먹고 장소를 직장으로 옮기게 되면 '업무분장'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하게 되는데, 자꾸 지난 4년간 겪었던 호구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듯한 기시감은 떨쳐내기가 힘듭니다.  오늘은 이 업무분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랜딩업무는 혼자 할 수 있는 수준의 업무량이 아닙니다. 게다가 그래서도 안되는 것이구요. 브랜딩은 기획단계부터 디자인, 실행, 회계까지 다양한 팀과 업무영역을 아우르게 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브랜딩은 전사적인 단위의 액션이고, 단기적인 프로모션 따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체성에 관련된 문제이니 모두가 각 영역에서 하나의 가지를 담당해야 합니다. 그러니 전체직원이 30명이라면 30명이 함께하는 조별과제라고 볼 수 있겠네요. 우리의 경험상 4,5명만 단톡방에 있어도 그 중 한 두명은 반드시 잠수를 탑니다. 더불어 다른 한 명은 도무지 속도를 못 따라오고, 그나마 괜찮은 아이는 자꾸 집안에 무슨 일이 생깁니다. 나를 제외한 모두의 집안에 큰 우환이 생기는 무시무시한 프로젝트죠. 일단 이러한 집안의 큰 변고가 어째서 생기는 지 알아보도록 합시다.업무분장은 왜 항상 폭망인가.1. 방관자이론은 어디에나 적용된다.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는 할 겁니다. 이거 못해도 월급은 받습니다. 혼나면 됩니다. 우리 중에 마피아가 있는거야..날로 먹2. 업무역량이 제각각이다.내 기대만큼 일을 잘하는 사람은 세상에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수준의 프로일잘러들은 이미 개인적으로 다 사업을 하고 있거나, 재야에 숨어있거나, 일하느라 바빠서 찾기 힘듭니다.고수들은 산 속에 숨어있다. 채용공고는 비둘기로 날리자.3. 누가 무슨 일을 하는 지 몰라.분명 회의시간엔 서로 나눈 것 같긴 한데 누가 무슨 일을 어떻게 맡고 있는 지를 정확하게 모릅니다. 옆 사람의 업무진행이 어디까지 되었고, 거기에 맞춰 나는 어느 수준까지 해야하는 지 등, 분장의 목표는 집단지성과 다수의 분업을 통해 효율적이고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내는 데에 있지만, 대부분 목표와는 다르게 집단게으름과 한 사람이 만든 것보다도 못한 혼란스럽고 괴이한 혼종이 탄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느와르 영화 찍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왜 다들 자기 일을 숨기는 걸까요?그래서 나오는 괴이한 혼종...4. 사실은 커뮤니케이션을 못한다.사실은 숨기는 게 아니라, 말을 못하는 겁니다. 어떻게 말해야 할 지도 모르고, 서로 보고하는 것도 눈치보입니다. 솔직히 수평적관계라고 톰, 제임스, 하비 등 영어이름을 붙였지만 몸에 밴 수직적 마인드는 어쩔 수 없습니다. 1년차와 5년차인 내 명함에 똑같이 manager 라고 되어있는데다가 1년차가 자꾸 자기와 동등한 수준의 프로젝트를 맡는다면? 5년 차인 선배의 입장에선 각자의 역량의 차이가 있으니 당연하다. 라고 받아들이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자꾸 밖으로는 쿨한 척 해야하고, 속으론 '내가 니 위야' 라는 모순이 발생하면 입은 닫히고 가면만 늘어갑니다. 자꾸 가벼운 얘기들만 오고가고 진지한 싸움과 논쟁을 피하게 됩니다. 화를 내면 진다라는 묘한 명제는 분노의 진실성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먼저 진실을 내비친 사람이 패배하는 것이다라는 체면과 격식의 아이러니죠.눈치만 보는게지.5. 업무분장의 기준이 엉망이야.업무는 케이크쪼개듯 정확히 몇 등분으로 쪼개지지 않습니다. 반드시 많은, 중요한, 급한 일들이 발생하고 누군가는 그것을 떠맡아야 합니다. 업무분장의 기준은 대부분의 회사에서 '잘 하는 사람' 에게 집중되고, '손 빠른 사람'에게 과중됩니다. 직급높은 사람에게 책임직을 맡기고, 일 없는 사람들에게 자잘한 업무들을 던집니다. 그냥 상식선에서 이루어지는 분장이죠. 분장과정에서 이 사람의 역량이나 성향, 관심사나 이전 경험, 인맥과 인사이트가 고려되지 않습니다. 조장님 말씀6. 하던 사람이 계속 하는일이란 것이 참으로 그렇습니다. 사람뽑기가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이 사업이죠. 그래도 회사에 나를 제외한 내 오른팔과 같은 존재가 한 명 정도는 있기 마련입니다. 대표도 사람인지라 당연히 열 손가락 깨물면 더 아픈 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그 아픈 손가락이 굉장히 일을 잘하는 사원이고 믿음이 간단 말이죠? 그러면 배려해주고 쉬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더욱 많은 일을 맡깁니다. 이것은 상대적인 불신때문입니다. 이 사람이 잘하니까 일을 줘야지! 라고 생각하기 보단 실상 다른 직원에게 주려고 하다보니...고려할 사항이 너무 많습니다. 검증되지도 않았고 애매한 거죠. 그런데 일은 매번 중요한 것들입니다. 그르치면 손해가 막심할 것 같으니 믿음직한 사람에게 고개를 다시 돌립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믿음직한 사람은 일이 과중되고 지쳐가기 시작합니다. 곧 그 믿음은 실수와 사고로 이어지기 마련이죠.7. 이해를 못함일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이것은 업무이해도의 문제입니다. 전체그림을 볼 수 있느냐의 문제죠. 브랜딩에 대해 얘기할 때 1화에서 '모든 직원이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한다' 라고 꼭 찝었던 것은 이 때문입니다. 업무이해도가 떨어지면 레시피만 보고만든 믹스호떡처럼 괴생명체가 탄생하거나 도무지 처치곤란한 혼종이 등장하게 됩니다. 기껏 일은 일대로 하고 손해는 손해대로 보는거죠.뭐라는 거지...?8. 편가르기, 편애, 미운털, 관계가 망치는 업무특수한 경우라고 믿고싶지만, 은근히 많더군요. 이해는 갑니다. 사람 모인 곳에 어찌 당파가 없을 수 있겠습니까. 라인도 있고, 야당도 있고 여당도 있고 제3당도 있고 많죠. 문제는 자꾸 이러한 인간적관계가 업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팀장이 좀 호구같다고 칩시다. 난 오히려 옆 팀의 이사겸 팀장님이 더 좋습니다. 그래서 우리 팀장이 준 일은 미뤄놓고 옆 팀에서 부탁한 일 먼저 처리하고 있습니다. 우리 팀장이 나를 혼냅니다. 난 빡쳤습니다. 그래서 옆에 이대리랑 옥상에서 담배를 피며 말했죠."아 진짜 존나 일도 못하면서 성깔은..아놔"이대리는 거듭니다. 왜냐면 나와 친하니까요"진짜 저 사람은 어떻게 일할려나 모르겠음.. 이번 것도 분명 말아먹을 기센데." 우린 한 당파가 되어 팀장을 깝니다. 그리고 그의 지시를 자꾸 누락하고 미루고 안하죠. 대강하거나. 취합해야 하는 입장에선 자꾸 공백이 생긴 결과물들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일을 만들긴 만들어야 하니 또 야근을 해야하죠. 야근을 하고 혼자 취합을 하게 되면 실수가 생깁니다. 실수는 문제를 야기하고 문제는 손해로 이어지죠. 손해의 책임은 간부가 1차 타격을 입습니다. 이것도 어불성설입니다. 사실. 수평적 문화라면 책임도 동등하게 가져가야 하는 것이 이치상 맞습니다.  내 기여도만큼의 보상을 받는 만큼, 내 손실분에 대한 타격을 입는 것 또한 수평적 문화의 특징입니다. 특히 성과지표가 분명한 프로젝트 기반의 업무에선 더욱 그러하죠. 어쨋든 팀장은 멘붕이 되고 윗 선에게 심하게 깨집니다. 직원들은 그걸 또 팀장의 탓으로 돌립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팀장이 잘했다는 얘긴 아닙니다. 애시당초 팀 관리에 문제가 있기도 했겠죠. 하지만 그것을 마냥 팀장이나 간부에게 당신의 리더쉽 탓입니다라고 전가시키기엔 직원들도 결국 마찬가지 수준이었습니다.  업무분장은 어떻게 할까.업무분장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전세계 모든 대학교의 조별과제의 악몽이 해결되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기업의 효율성이 개선되고 생산성이 극대화되어 이 지긋지긋한 장기침체가 끝날 지도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저도 팀원들과 일을 했을 때, 직원이 있었을 때, 협력업체와 일할 때 등등... 여러 케이스를 겪어봤지만 정확한 정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소기의 성과와 부작용들을 체험하면서 이건 이럴 때 좋고 이럴 때 좋지 않구나...라는 정도를 짐작할 따름입니다. 그러니 업무분장의 옳은 방법이라기 보단, 뻔하지 몇 가지 유의사항을 중심으로 적어보겠습니다.1. 적어도 분장회의는 심각하게.프로젝트플랜을 짜고, 각자 업무를 나누는 회의를 할 텐데. 전 개인적으로 이 회의를 대충하지 말자는 주의입니다. 조금 과장해서 하루 전체를 그 업무분장 회의에만 써도 괜찮습니다. 하루는 정말 고생하겠지만, 이 후의 확인, 취합, 업무상황 진행 등 모든 전반의 업무효율이 극단적으로 올라갑니다. 다들 그 시트의 데드라인을 맞추기위해 노력하고, 모두가 어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이해하고 있는 상황이 됩니다. 단, 그 하루동안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직원들의 성향파악현재 업무 재정리각자 업무속도 계산프로젝트 기간 내 개인사, 사내일정 스케쥴링정/부 인원 지정보고체계 확립프로젝트 개괄 프레젠테이션상세 업무공유개인별 목표설정 및 평가지표 설정개인별 업무일정 짜기취합 후 프로젝트 플랜시트 제작완성된 플랜시트 피드백적어도 이 부분들은 순서대로 아주 치밀하게 결론을 내는 회의시간이었으면 합니다. '너 일 뭐 있지? 너가 이거 할래?' 이런 식의 분장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2. 미달성의 책임은 분명히실무자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방관자의 심리의 주된 원인은 책임의 분산입니다. 다수가 존재하는 만큼 해당 이슈에 대한 책임이 분산되며 나에겐 피자 위에 뿌려진 올리브만큼의 책임감만이 스윽 주어지게 되는데 그 정도는 그냥 자기합리화나 집안일핑계로 거뜬히 쳐낼 수 있는 수준의 것들입니다. 이런 식으론 어떤 것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위 회의에서 개인별 목표설정, 평가지표 설정은 정말 중요한 데 해당목표의 미달성시 어떤 핸디캡을 받고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도 명확하게 지정하는 것이 좋더군요. '반드시 해내야 한다'는 적당한 압박감은 실패시의 합리화나 책임전가를 막고 외부요인으로 부터 그 핑계를 찾는 사태를 줄여줍니다. 아킨(R.M.Arkin)과 바움 가드너(A.H.Baumgaerdener)의 셀프핸드캐핑 실험에서 증명된 것과 같이 말이죠.3. 업무량은 내 처리수준의 +15%, 데드라인은 항상 -1일긍정적인 마인드와 열정, 화이팅, 돈독한 애사심은 훈훈한 분위기에는 좋을 지 몰라도 업무처리능력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업무를 완성시키고 직원들을 고무시키고 싶다면 편하고 쉬운 일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내가 해결할 수 있는 한계치의 적당량 이상의 어려운 과제, 적당히 급한 데드라인의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의 속도감과 성취감은 '일을 끝냈다!' 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해냈다!' 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이죠. 에드워드 데시와 리차드 라이언의 자기결정이론중 인지평가이론(Cognitive Evaluation Theory)을 참조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4. 일관성!!1번에서 그렇게 심각하게 회의를 했으면, 중간에 그걸 엎지마세요. 회사 일이란 게 워낙 심각하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것이 많으니 변동과 이슈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급하니까 너 그거 다 멈추고 이것부터 해! 라고 하는 것은 그냥 파국급행열차 티켓을 끊어 손잡이에 매달린 채 목적지까지 달려가렴. 이라는 소리와 같습니다. 어차피 업무분장회의에서 나왔던 그 일도 해야 하잖아요?? 중간에 일이 들어오면 차라리 경매를 붙여서 스스로 업무량을 조절할 수 있게 하던가, 아니면 다시 전사회의를 거쳐 양해를 구하고 전체플랜에 대한 수정을 전사공지합니다. 정보의 제한과 이해의 부족은 아주 사소한 실수와 그냥 던지는 작은 일조차도 '불신의 씨앗'으로 변하게 합니다. 적어도 우리가 그 날 열심히 만들었던 그 회의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라는 일관성과 고집이 있어야 추후에 평가, 책임, 보상 때도 신뢰감이 있는 것입니다. 중간에 자꾸 말바뀌고, 일 틀어버리고, 맡기겠다고 했으면서 계속 간섭하고, 불필요한 과정을 자꾸 삽입해서 보고를 위한 보고를 만들어내면 추후에 그 모든 책임은 다 관리자 본인이 지셔야 합니다. 5. 모든 과정은 결과후에 복기한다.불만이 쌓이는 것은 무서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 불만을 그 때 그 때 터뜨리는 것도 업무에선 그리 좋은 방향은 아닙니다. 물론 순간순간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라면 당장 커피와 함께 멱살을 잡든 엎어치면 되겠지만 대부분의 업무방향은 시스템적인 수정을 필요로 합니다. 때문에 실시간으로 문제해결을 하다간 일이고 나발이고 흐르는 물 막느라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일단 프로젝트를 끝내는 게 급선무입니다. 단, 일 하나가 끝나고 업무분장된 결과물이 등장하고 난 후 반드시 평가회의를 하시길 추천드려요. 그리고 그간의 모든 일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복기하셔야 합니다. '아 모두 수고했구요, 참치먹읍시다아~' 이게 아니고... 처음에 하루종일 회의하듯 정말 냉철하고 싸울 듯한 회의가 되어야 해요. 단 회의의 결과는 뭔가 명확한 솔루션을 들고 끝나야겠죠. 안 그러면 감정싸움만 될테니까요.업무분장은 대표입장에서도, 실무자입장에서도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서로가 서로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일을 할 수도 나눌 수도 합칠 수도 없으니까 말이죠. 자유롭게 서로의 일을 그냥 알아서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각자 일을 찾아서 하는 유토피아같은 사무실 말입니다. 인간은 자유라는 환경이 주어졌을 때 함께 공포를 느낀다고 합니다. 아무런 책임이 없는 상태에선 본능이 가장 먼저 튀어나오고, 애사심이나 업무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보단 내 자존심과 타인에 대한 경계심, 심리적관계가 더 먼저입니다. 회사에 들어와서 책상에 앉아 일을 하고 있다고 해서 뭔가 갑자기 일하는 로봇이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업무분장은 이러한 사람들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배려할 부분을 배려하고 억압할 부분은 강력하게 억압해야 합니다. 책임과 도전에 따른 보상과 벌도 있어야 합니다. 납득할 만한 이해와 협의도 거쳐야 하며 먼 발치에서 어떤 식으로 누가 무슨 일을 하는 지 확인도 종종 해야합니다. 그냥 '너가 화장실 청소 해.' 라며 던진다고 끝날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죠.우리 사무실의 화장실청소는 어떻게 분장되어 있나요? 누가 하고 있나요? 어떻게 그것을 담당하게 되었나요. 만약 그 사람이 청소를 하지 않는다면 한 달 뒤 화장실의 모습은 어떻게 될까요. 회사와 비즈니스는 모두의 손을 거쳐 만들어집니다회사와 비즈니스는 모두의 손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사무실부터 작은 앱아이콘, 메뉴텍스트까지 누구 하나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죠. 모두가 사람이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 회사엔 누구의 어떤 손길이 얼마나 닿아있는 지 한 번쯤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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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을 바라보는 관점

"저는 항상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사연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고민하는 문제들이 타인에겐 작은 문제일지라도 저는 심각하다고 늘 느낍니다. 항상 부정적인데 친구들이 저의 그런 부정적인 문제점을 닮아간다고 해서 저 고민이기도 합니다. 저의 그런 늘 부정적인 면 때문에 사람들과 갈등도 많아지고 제 자신도 너무 힘들답니다. 고치려고 노력하지만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조언을 조금 듣고 싶어요." - '쬬맹이쿠키'님의 사연종종 우린 '긍정의 힘'에 대해 듣곤 한다. 그래서 다들 긍정 긍정한다. 마치 긍정적이면 작은 기적이 일어날 거라고 믿는 모양이다. 긍정이란 진짜 뭘까? 어떠한 힘든 순간에서도 웃을 수 있는 힘?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 긍정적인 사람은 타고나는 걸까? 아니면 상황에 따라 변하는 걸까?나도 오래전부터 비슷한 경험을 했다. 나는 분명 철 없이 해맑고 긍정적인 사람이었는데 어느 순간 주변 사람으로부터 왜 이렇게 부정적이냐며 핀잔을 받았다.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혼란이 가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 많은 것들에게 대해 호의적이지 않고 비판적인지, YES가 아닌 'NO를 먼저 말하고 생각하게 되었는지 꽤나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하고 돌이켜보니 상황에 따라 내가 겪어온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닥친 환경이 얼마나 사람을 많이 변화시키지를 사람들은 모른다. 어떤 트라우마들이 쌓이고 쌓여 두려움을 안겨주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부정적'인 면모가 얼마나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필요한지를 모르는 사람도 꽤 많다고 느낀다. 어떤 책들은 마치 긍정적이면 이 세상 모든 것을 해낼 수 있을 것처럼, 어떤 어려움도 다 헤쳐나갈 수도 있을 것 마냥 긍정을 우리에게 요구한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사람을 마냥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부정'이 단지 나쁜 의미가 아니라는 걸 말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나는 부정적이기에 현재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냥 철 없이 긍정적이던 그때의 나보다 현재 부정적인, 비판적인 내가 나는 더 좋다. 우리는 비판하고, 부정적인 사고를 가져야 성장을 한다. 되러 현재에 만족하며 살아가자는 긍정적인 사고는 성장을 멈춘다고 생각한다. 사실 부정과 긍정은 정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걸 느낀다. 마냥 긍정도 마냥 부정도 결국 우리에 인생에 있어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부정은 '현실 직시'와도 같다. 내가 부족한 점이 있다면 그걸 인지하고 더 좋아지도록 노력하는 것도 일종의 부정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의 부족한 점을 포용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도 있다. 그냥 현재 나에게 만족해하며 살아갈 수 있다. 본인이 그렇게 사는 것이 행복하다면 말이다. 하지만 나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 조금 더 나은 결과를 원한다면 현재를 부정해야 한다. 현재에 만족하고 안주하지 않고 현재, 현실을 인정할 줄 알아야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늘 그래 왔다.잘될 거야!라고 무작정 긍정적으로 믿고 멈춘다면 그 이상으로 원하는 바로 나아가기가 힘들다. 그저 믿는 긍정은 부정보다도 못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친구들이 있다. 무슨 말만 하면 부정적으로 대답하는 친구들. 가끔 정말 분위기를 망치기도 하고 그런 사람들과는 함께 하기가 거부감이 들 때가 많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한 사람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런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곱씹어보면 정말 현실 직시를 하는 이야기를 해줄 때가 많다. 물론 매번 그러면 정말 짜증 나고 함께 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게 되지만..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나를 포함해 주변 부정적인 사람들을 보면 보통 겁이 많다. 그리고 부정적인 경험에서 오는 불안감도 큰 것 같다. 이런 일이 있었는데.. 또 이러면 어쩌지?경험, 트라우마에서 오는 일종의 방어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부정 자체를 마냥 옹호하고 싶지는 않다. 더군다나 주변 사람들을 너무 힘들게 할 만큼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면 더더욱 말이다. 부정적인 사고는 가지되, 부정을 긍정으로 그리고 긍정을 부정으로 오고 가며 사고하는 방식을 배우면 좋겠다. 예를 들어 앞으로 나가기 위한 부정 말이다. 그리고 부정함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조금씩, 앞으로의 좋은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내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고민으로 다가왔던 것들을 하나하나씩 긍정적인 경험으로 쌓도록 노력한다면 조금은 완화가 되곤 한다. 물론 사람마다 각각 다른 방법과 정도가 다르겠지만 말이다.  '부정' 자체를 너무 부정하지 말자 (부정에도 긍정만큼의 힘이 있다.) 부정을 통해 긍정을 얻도록 노력해보자 (부정을 긍정으로 완화시키는 노력을 조금씩 해보자)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도 꼭 한번 고려해보자 (감기에 걸려서 병원에 가듯이, 마음이 아플 때도 병원에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부정적인 본인을 너무 미워하지 말자. 나의 부정적인 면도 이해하고 감싸주면 변화가 올 수 있다.끝으로 부정적인 나의 곁에서 나의 존재 자체를 받아주고 나를 응원해주는 그리고 변화하도록, 노력하도록 도와주는 주변인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과 미안하다는 말을 한 번씩 해보는 건 어떨까? 주변인들에 대한 감사와 미안함으로부터 부정에서 긍정으로의 작은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안녕하세요. 스푼 라디오입니다.'쬬맹이쿠키' 님, 본인의 부정적인 면을 먼저 안아주고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왜 이렇게 무엇이 나를 부정적으로 만들었는지에 대한 생각과 시간이 먼저 필요하지 않을까란 생각과 함께, 부정적인 면도 충분히 노력을 통해 개선될 수 있고, 부정도 꼭 필요한 감정중 하나라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얼마든지 노력 또는 환경에 의해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고민 많이 되셨을 텐데, 사연을 이렇게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쬬맹이 쿠키님께 따뜻한 겨울맞이 하시길 바라며 스푼에서 직접 제작한 스푼 굿즈 Made in Spoon '담요' 그리고 '머그컵'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누구에게나 사연은 있다.당신의 사연, 고민을 함께 나누는 공간 스푼 라디오입니다.사연에 채택되신 스푼 유저 '쬬맹이쿠키'님께 스푼 라디오 공식 굿즈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스푼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주세요.사연에 채택되신 분들께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자세한 사항은 event@mykoon.com으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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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가길래 나도 대학을 갔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생 4학년 2학기를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이번에 이렇게 사연을 보내게 된 이유는 저가 이번에 곧 몇 개월 후에 졸업을 하게 되는데 졸업을 하고 나서 이제는 사회인이 되다 보니 저의 생활비를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데 "만약 앞으로 이렇게 알바만 하면서 어떻게 살까, 이렇다간 진짜 굶으면서 살게 되지는 않겠지?" 하면서 계속 너무 고민하게 됩니다. 아직 저의 일에 대해서 자리가 잡혀있는 것도 아니라서 더 고민이 됩니다.- @VL4353 님의 사연OECD 국가 중 한국은 대학 진학률은 68%로 '1위'그렇다. OCECD 국가 중 가장 대학을 많이 진학하는 나라는 역시나 한국이었다. 그리고 청년실업률은 19년만래 최악인 10%라고 한다. 우리는 졸업 후 어떻게 되는 걸까? 대학은 꼭 반드시 가야만 하는 곳인 걸까?초등학교 2학년 때 시계를 읽을 줄 몰라 선생님께 혼이 났다."너는 이거 하나 못해서 나중에 대학은 어떻게 가려고 으휴.."그리고 중학교 1학년 땐 담임 선생님이 수학 선생님이셨는데, 수학을 워낙 못하는 내게 하신 말 씀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너는 좋은 대학은 못 가겠구나 수학을 못해서, 그럼 니 인생은 불행할 거야"놀랍지만, 내가 담임 선생님께 들었던 말이다. 나는 공부를 못하는 아이 었다. 열심히 하지도 않았지만.. 그리고 나의 머릿속에 뿌리 깊게 박혔던 건, 좋은 대학교에 가야 나의 인생은 자연스럽게 풀릴 것이란 것. 그만큼 나의 어린 시절, 나와 내 주변 친구들에겐 적어도 '대학이 인생의 전부'였다. 왜 대학에 가야 하는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면서도 그저 대학에 가지 않으면 인생에 낙오자가 될 것만 같았다. 그냥 대학도 아닌 소위 말하는 인 서울대학에 가야만 하는 줄 알았다.대학을 가면 모든 게 끝난 줄 알았다. 대학에 가면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할 수 있고, 앞으로 인생에 고비는 없는 것처럼 속아왔다. 흔히 부모님들이 실수를 범하시는 말씀,  대학만 가면, 너 하고 싶은 거 다할 수 있어. 그럼 고생 끝이야명문대에 진학하던, 지방대에 진학하던 우리는 모두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앞으로 넘어야 할 더 큰 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좋은 학교를 나온다고 하여 취업이 보장되던 시대는 지났다. 그리고 좋은 직장 = 대기업 또는 공무원이라는 공식도 이제는 변하고 있다.(물론, 공무원은 안정적이란 장점이 있지만) 우리는 왜 대학교를 졸업 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걸까? 무엇이 문제일까? 놓지 말아야 할 자기 결정권 주변에 보면 20대 후반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말을 하는 친구들이 있다."엄마가, 이렇게 하라고 하시더라고..""아빠가 이 직종이 미래가 밝다고 하셔서.."물론 부모님의 인생 경험과 조언은 우리를 바르고 더 편하길로 인도해주시기 위함인걸 알고 있지만, 우린 어쩌면 너무나도 주체적이지 않게 살아온 건 아닐까 싶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공부하고 싶은 것은 어떤 것인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한 자기만의 생각과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나 또한 예전엔 그런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사회적인 분위기에, 부모님의 말씀으로 당연하게 대학에 가야 한다고 믿었다. 안 가면 나는 낙오자가 되고 취업도 할 수 없고, 꿈도 꿀 수 없는 줄 알았다. 그래서 가고 싶지도 않은 대학이라는 곳에 돈을 내며 갔었어야 했다. 결국 나 스스로와 상의하고 판단하여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것을 찾아 대학이 아닌 밖으로 눈을 돌렸다. 집단주의가 가장 뚜렷한 나라 한국(Collectivism)대학을 다니면서 배운 것 중 아직도 기억에 남는 수업은, 바로 '집단주의' 관련된 이야기였다.독일에서 초청 교수님이 오셨는데,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에 대한 예시로 덴마크 그리고 한국을 비교하신 적이 있다. 남한과 북한은 그 어느 나라에선 볼 수 없는 집단주의가 존재하며, 그것이 단기간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끼쳤지만, 동시에 한 마디로 한국은 공산주의는 아니지만 '우리'라는 단어에 집착하며, 결속력을 중요시하고 한마디로 '남 눈치'를 가장 많이 보고 남의 신경을 많이 쓰는 나라라고 하셨다. 그래서일까? 너도 나도 대학에 가니 왠지 나도 반드시 가야만 할 것 같은 그런 기분.. 그러다 보니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린 건 아닌지 모르겠다.(우리 부모님도 내게 그러셨다. 그래도 전문대는 꼭 나와야 하는 게 한국 사회라고)결론은 그래서 사회 분위기를 맞춰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말도 아니고, 반대하여 마이웨이를 무조건 걸어가란 소리도 아니다. 사는데 정답이 없듯이 감히 누가 누구에게 조언을 할 수 있을까? 다만 같은 고민을 하고 걱정을 했던 사람으로서 경험을 나눠줄 수 있을 뿐. 어쨌든, 저질러진 일이다.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것이 시간이다.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 오늘을 먼저 열심히 살아보는 건 어떨까. 오늘이 버거울 때가 매 순간이겠지만, 결국 어쩔 수 없이 우리가 마주쳐야 할 현실이다. 그저 현실을, 상황을 탓만 하며 또는 미래에 대한 고민만 하며 시간을 보낼 순 없다. 같은 고민을 하며 살아왔고 살고 있지만 사실, 정말 뭐라도 하면 굶어 죽을 일은 없다는 것을 알았다. 비록 내가 원했던 영위 로운 삶 또는 원하던 물질적인 욕구는 채울 수는 없을지언정 말이다. 사실, 미래에 대한 해답은 그 누구도 대답해줄 수는 없다. 현실과 타협하라는 말도, 그저 어쩔 수 없으니 수긍하고 살라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이 사회를 바꿀 수는 없음도 알았으면 좋겠다.(사실 그저, 고민을 하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만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씁쓸한 현실을 다시 한번 마주한다)"괜찮을 거야! 다 잘될 거야" 라는 위로보단, 어쩌면 냉철한 현실을 말해주는 누군가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현실을 마주하고 자기 결정권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부모님의 결정 또는 사회가 바라는 내가 아닌, 진정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차차 생각하고 실행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라며, 대학을 가지 않아도, 대학을 졸업한 후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그리고 굶어 죽을 일 없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누구에게나 사연은 있다.당신의 사연, 고민을 함께 나누는 공간 스푼 라디오입니다.사연에 채택되신 스푼 유저분들께 스푼 라디오 공식 굿즈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스푼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주세요.사연에 채택되신 분들께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자세한 사항은 event@mykoon.com으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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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새로운 도전으로 채워지는 자리”

“매일매일 새로운 도전으로 채워지는 자리” – 패스트캠퍼스에서 일하는 콘텐츠 마케터 이야기“마케팅 중 유효한 것은 콘텐츠 마케팅 뿐이다.” – 세스 고딘<보랏빛 소가 온다>를 쓴 세계적인 마케팅 구루 세스 고딘의 말처럼 콘텐츠 마케팅은 마케팅의 주류로 자리잡으며 전통적인 광고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콘텐츠 마케팅은 범주가 넓어 기업 특성에 따라 실무에서 담당하는 업무가 다양한데요. 이번 글에서는 패스트캠퍼스의 콘텐츠 마케터들은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지 자세히 알려드리고자 프로그래밍팀 시니어 콘텐츠 마케터 김하림님과 파이낸스팀 콘텐츠 마케터 이유나님을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안녕하세요 하림님 유나님, 오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프로그래밍팀 시니어 콘텐츠 마케터 김하림입니다. 지난주에 막 입사한 지 1년이 되었어요.안녕하세요, 저는 파이낸스팀 콘텐츠 마케터 이유나라고 합니다. 패스트캠퍼스에서 일한 지 이제 9개월 째고요. 두 분께서는 패스트캠퍼스에 합류하기 전 무슨 일을 하셨는지, 어떤 계기로 패스트캠퍼스 콘텐츠 마케터로 입사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패스트캠퍼스에 오기 전에는 웹디자인 일을 하고 있었는데, 회사 규모가 작아 세금계산서 발행부터 제안서 작성까지 회사 운영의 전과정에 참여해야 하다 보니 웹디자인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어요. 전문성을 가지고 한 가지 일에 좀 더 집중하고 싶어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그러다 채용공고를 살펴보던 중 패스트캠퍼스의 콘텐츠 매니저(지금은 콘텐츠 마케터로 직함이 바뀌었죠) 자리를 발견하게 되었고요. 제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업무 역량으로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했어요. 저는 지금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는 대학생이에요. 경영을 전공했고, 교육 분야에도 관심이 있어 국어교육학과를 복수전공하고 있었어요. 제가 흥미를 느낀 이 두 분야를 접목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교육업에 있는 마케터 일이 저에게 딱 맞을 것 같아 지원서를 넣었던 기억이 납니다. 인턴으로 입사했다 정직원으로도 계속해서 함께하는 중이예요. 유나님께서는 인턴 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이곳에서 일하고 계신데, 패스트캠퍼스를 선택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패스트캠퍼스에서는 인턴이라도 정직원과 같은 일을 하면서 눈치 보지 않고 자기 의견을 낼 수 있던 것이 좋았어요. 저에게는 자기발전을 계속할 수 있는지가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인데 여기에 맞고, 사회 초년생으로서 일을 배우기에도 좋은 환경인 것 같아 정직원으로 계속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막 입사했을 때, 당시 팀장님께서 제 직무에 대해 설명해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프로덕트 매니저가 오프라인에서 기획을 하는 사람이면 콘텐츠 마케터는 온라인에서 기획을 하는 사람이다”라는 말이었는데 저희는 고객분들이 온라인에서 접하는 모든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글을 쓰는 만큼 일리가 있는 것 같아요. 기획자, 제작자, 에디터의 역량을 모두 발휘해야 하는 사람이 콘텐츠 마케터라고 생각합니다. 하림님의 말씀에 더해, 우리 회사 콘텐츠 마케터가 맡는 특별한 일 중 하나는 상세페이지를 기획 및 디자인해 고객을 설득하는 글쓰기를 한다는 것이에요. 마케터라 하면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제작하는 데 업무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느낌이지만, 여기서는 기획 역량까지 발휘해야 하는 점이 특징이죠. 콘텐츠 마케터로서 다양한 일을 하고 계시는데, 어느 정도 정해진 일과가 있을까요? 하루 일과를 딱 잘라서 말하긴 어렵습니다. 그때그때 담당하는 일의 중요도가 달라져서요. 우선 프로덕트 매니저 분이 새로운 강의 기획을 완성하시면 신규 상세페이지를 제작하고, 기존 강의를 업그레이드해 오시면 그에 맞게 기존 상세페이지의 내용을 수정합니다. 홍보 진행이 원활하지 않으면 팀원들과 트러블 슈팅을 통해 상세페이지나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손보기도 하고 강사 인터뷰, 수강생 인터뷰 혹은 블로그 게시물이나 카드뉴스 형태의 오가닉 콘텐츠를 발행하기도 합니다. 업무 진행에 있어 큰 틀은 있겠지만 그때그때 업무의 우선순위가 달라져요. 일이 많아 야근할 때도 종종 있고요. 패스트캠퍼스 콘텐츠 마케터 직무, 입사 전 생각했던 것과 실무를 진행하는 것에 차이가 있나요? 저는 비슷한 것 같아요. 간단한 퍼블리싱, 마크업(HTML/CSS로 코딩을 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이런 스킬들이 상세페이지 제작 업무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입사 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스킬은 아니었지만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마크업을 알아서 더 도움이 되는 게 많았어요. 그런데… 트러블 슈팅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네요. 하하. 저는 하림님과 반대예요. 콘텐츠 마케팅이 이렇게까지 다양한 능력을 요구하는 일인 줄 전혀 몰랐어요. 업무 스킬은 물론 담당하는 강의에 대한 지식적인 부분까지도요. 깊게 파고들 필요는 없지만 얕고 넓은 지식이 필요한 일이더라고요.물론 하림님처럼 업무와 관련된 스킬을 가지고 입사하시면 실무에 확실히 도움 되는 부분이 있어요. 포토샵이나 HTML/CSS 같은 것들요.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포토샵도 못 다룰 만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일을 시작했는데도 필요한 것들을 배워 가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이라 괜찮았어요. 그 과정에서 성장하고 있는걸 스스로도 느낄 정도에요.지금 패스트캠퍼스에서는 프로그래밍, 데이터 사이언스, 마케팅, 외국어 등 다양한 팀에서 콘텐츠 마케터를 채용 중인데요. 팀별로 콘텐츠 마케터가 갖춰야 할 배경지식, 선호하는 스킬셋이 다를까요? 크게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합류하는 팀에 따라 만들게 되는 콘텐츠의 성격은 달라질 수 있지만 배경지식이 필수는 아니거든요. 프로덕트 매니저 분들이 작성하신 기획 문서를 읽고 핵심이 되는 부분을 짚어 콘텐츠로 만들어낼 수 있으면 됩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프로덕트 매니저 분들께 물어보면 어느 팀에서건 친절하게 알려주실 거예요. 맞아요. 저도 파이낸스 분야를 공부하며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데, 아는 게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콘텐츠 마케터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들을 배워야 하는 직무 같은데요. 패스트캠퍼스에서 콘텐츠 마케터로 일하며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지 솔직하게 말씀해 주신다면? 하나의 콘텐츠에 오랜 시간을 투입할 수 없는 점? 일주일에 새로운 상세페이지를 세 개씩 만들 때도 있다 보니 한 가지 업무만 집중해서 파고들 시간적 여유가 없어요. 특히 트러블 슈팅이 많이 발생하다 보면 업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죠. 유나님 말씀에 더해, 강의마다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상세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게 재밌으면서도 어려운 일 같아요. 이런 부분에 대해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다른 시니어 분들과 함께 고민 중이고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일이 정말 많아요. 그게 제일 힘들죠. 업무 과다로 고생이 많으신데, 힘든 점들이 있음에도 이 일을 계속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일은 많지만 업무 방식에 제한은 없어서 이것저것 새로운 시도를 해 볼 여지가 있다는 게 좋아요. 상세페이지를 수정했거나 새로운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었는데 효율이 좋다거나, 오가닉 콘텐츠를 발행했는데 커뮤니티 등에 업로드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거나 하면 보람도 있고요. 틀에 박힌 일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 재밌어요. 맞아요. 새로운 시도에 대한 제재가 없으니 할 수 있는 게 많아서 좋죠. 성과에 따른 연봉협상도 유연하게 이뤄지고요. 어떤 콘텐츠 마케터를 동료로 맞이하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새로운 시도에 대한 거리낌이 없으신 분. 새로운 일이 주어졌을 때 ‘저는 이거 못하겠어요’가 아니라 ‘이것도 저것도 해 볼게요’라고 말할 수 있는 분! 팀원들과 협업을 잘할 수 있는 분. 프로덕트 매니저, 퍼포먼스 마케터의 의견을 반영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포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다면 일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거기에 하나 더, 자신의 의견만 고집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분.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더 나은 방향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는 걸 잊지 않는 분이면 좋겠어요. 쓰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분이면 정말 좋고요. 맞아요. 포토샵이나 워드프레스 스킬들은 모르셔도 괜찮아요. 저희가 알려드릴게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두 분께 패스트캠퍼스란 어떤 곳일까요? 매일매일 변화무쌍한 곳. 틀에 박힌 일을 하지 않아요. 오늘, 지금입니다. 오늘이 쌓여서 내일이 되고 매일이 되는데, 그 오늘이 매일매일 새로워요.* 패스트캠퍼스 콘텐츠 마케터는? *  패스트캠퍼스 고객들이 접하게 되는 모든 접점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기획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교육 콘텐츠 상세페이지를 제작하고, 매력적인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만들고, 강사와 수강생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즉, 패스트캠퍼스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콘텐츠의 외모를 결정하고 그 톤앤매너를 관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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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단어들이 브랜딩을 망친다능

 보통 브랜딩을 시작하면 슬로건을 비롯해, 브랜드를 설명하는 부연설명이나 의미에 대한 텍스트를 정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로고는 어떤 의미가 있고, 우리 슬로건의 이것은 어떤 의미가 있다.' 등등을 설명하려고 하죠. 디자이너들도 로고시스템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의미들을 함축시키고 그것을 풀어서 재설명하곤 합니다. 흔히 이 과정에서 멋진 단어들... 그러니까 제가 별로 안좋아하는 '같이의 가치' 라던가 '꿈의 무대가 되다' , '당신의 미래가 바뀌는 곳.' 뭐 이런 따위의 표현과 '가치, 공유, 함께, 꿈, 행복, 미래, 변화, 혁신' 등의 단어들이 쓰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이러한 멋진 단어들과 추상적인 말들이 브랜딩을 얼마나 망쳐놓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 전에 먼저, 오늘의 글은 매우 진지하고 복잡할 수 있습니다. 이제껏 대부분 웃자고 쓴 개그코믹유머 어그로성 글이 아닌 좀 심도있게 파고들어가보려고 하니, 진지함이나 어려운 단어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조심하시길 바랍니다.근엄/진지이 글에는 언어에 대한 이해, 생물학적인 내용과 심리학적인 내용이 함께 들어가 있으니 뭔가 모르는 용어 포비아가 있으시거나 어릴 적 생물시간에 간전중후말을 듣고 경기를 일으키셨던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셔서 무방합니다. 참고로 이 글의 결론은 결국 '남들이 아는 단어 써라' 입니다. 다만 그 이유와 우리의 브랜딩이 망가지는 이유를 상세히 기술하였을 뿐이니, 결론이 궁금하셨던 분들은 여기까지 읽으신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럼 시작합니당.결론 : 남들이 아는 단어를 쓰자선형성과 비선형성언어는 선형적으로 움직인다. 브랜딩이란 것은 경영전략적인 측면에서 주로 쓰이는 단어이지만, 그 근본은 인간의 행동과 인식체계에 대한 이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통계적인 수치로 데이터화 시키기 어렵다는 점이 특징이지요. 그래서 브랜딩과 어휘에 대한 얘기를 엮기 위해선 '인간은 어떤 식으로 언어를 받아들이는가?' 에 대한 얘기를 먼저 해보아야 합니다. 언어에는 선형성이란 특징이 있습니다. 모든 언어가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특징이죠. 이 반대가 되는 개념은 비선형성입니다. 이 선형과 비선형에 대한 얘기를 해보죠. 선형성의 기본 조건은 하나의 변수와 비례관계인 하나의 해가 1:1대응관계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일차함수의 직선그래프와 같이 x=y로 단어와 의미가 하나의 대응관계를 이루고 있죠. 자동차란 단어는 말 그대로 자동차를 의미하고 명사이며 명사위치에 들어가줘야 합니다. '뛰다' 라는 서술어는 뛰는 동작을 나타내며 서술어자리에 들어가주어야 합니다. 이처럼 언어는 의미나 문법적으로 1:1의 함수관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그 단어들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큰 의미를 만들어냅니다. 선형성의 가장 큰 특징은  '의미의 일방향적 나열' 이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나는 자동차를 타고 마트에 간다.'이 때 '나/자동차/타다/마트/간다' 라는 5가지의 의미가 나열되면서 하나하나의 문법적위치에서 자기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나를 먼저 그리고, 자동차를 그린 뒤 나를 집어넣고, 그것을 타는 장면을 그린 뒤 목적지인 마트를 그리고, 그 후 가고 있는 운동이미지를 그려냅니다. 실제로 이 모든 장면은 별개의 것들이 아닙니다. 사실 자동차안에서 운전하고 있는 하나의 장면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언어는 이 하나의 장면을 하나의 것으로 표현하지 않습니다. 일단 자동차를 탔고, 마트에 간다. / 마트에 가기위해 자동차를 탔다. 라는 식으로 의미의 나열과 분해를 통해 인과관계로 인식하려고 합니다. 그 기저에는 시간의 흐름에 대한 프레임이 깔려있죠.사피어 워프는  '언어체계가 사고방식을 결정한다' 라고 했습니다. 때문에 한국어와 영어의 어순차이 때문에 외국인들은 사고체계뿐 아니라, 시각정보를 취하는 순서도 다릅니다. 한국사람들은 '어항속의 물고기' 를 보면서 방 → 어항 → 물고기 순서로 수렴적 시각을 지닙니다. 외국인들은 물고기 → 어항 → 방의 순서로 발산형 시각정보를 취합니다. 환경과 주변과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한국문화와 핵심과 개별적인 대상을 중요시하는 외국문화와의 차이점은 이렇듯 언어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나죠. 그럼 고양이는 어떻게 볼까...현상은 비선형적으로 인식한다.이러한 언어체계 때문에 인간은 대부분의 '현상'을 분해하여 나열하는 형식으로 설명합니다. 그리고 들을 때도 그렇게 듣죠. 그러나 이것은 듣고말하는 부분에서 그렇다는 것이고, 시각이나 촉각 등 다른 감각정보들을 어떨까요? 촉각을 나누어서 인식하진 않습니다. 이를테면 뜨거운 주전자에 손가락에 데였는데 두뇌가 "아! 손가락을 뜨거운 주전자에 대었더니 허벌 뜨거워서 손이 시뻘겋게 타버릴 듯 하니 손가락을 떼야겠다." 라는 사고과정을 거치진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실은 위 문장의 모든 의미가 한꺼번에 합쳐지면서 바로 행동으로 발현이 되죠. 이렇게 나열의 형태가 아닌 '겹쳐진 의미'의 형태를 지닌 것이 바로 비선형성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시면 간편할 것 같습니다. 선형성은 기름종이에 하나하나의 그림을 그려 그것을 나열하는 방식이고, 비선형성은 그 기름종이를 모두 겹쳐놓은 형태와 비슷하죠.위의 이미지를 볼께요. 위의 선형적 언어는 각 요소들이 나열되고 순서대로 인식됩니다. 하지만 표지판이나 이모티콘, 픽토그램, 이미지와 같은 시각정보는 보는 순간 하나의 의미로 인식이 되죠. 바로 이 부분에서 첫 번째 모순이 발생합니다. 보통 브랜딩의 비쥬얼적요소 즉, 로고나 패턴, 아이콘 등은 비선형적 요소입니다. 그래서 그 로고를 보는 순간 어떠한 정보를 획득하고 어떤 식으로 해석을 합니다.  순간적으로 획득한 정보가 나름의 의미로 변환이 되는 것이죠.  앞에선 그것을 설명하는 텍스트나 슬로건, 문구등의 언어는 선형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결국 이 둘 간의 정보해석 방식의 차이가 인식의 괴리를 만들어 냅니다. 다음을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죠.정보를 인식하다.그렇다면 정보는 어떻게 해석되고 어떤 간극이 발생하는 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얘기를 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처리하는 두뇌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해봐야겠죠. 우리의 몸은 꽤나 똑똑합니다. '보여지는 것' 과 '보는 것'에 대한 구별이 아주 확실하죠. 청각정보를 예로 들어볼께요. 일반적은 주변의 소음은 청신경이 크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보를 해석하지도 않죠. 그저 외이와 중이의 작용에 의해 소리를 듣는 '활동'만을 계속 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뭔가 귀를 잡아끄는 이야기나, 내 앞에 있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있을 때는 '청지각력'이 작동하게 됩니다. 보통 고막을 진동시킨 음파는 중이를 거치며 음파를 압력파로 바꾸게 됩니다. 이 압력은 와우라고 불리는 기관내의 액체를 움직이게 하고, 이 압력의 정도차이를 청신경은 전기신호로 바꿔서 두뇌에 전달하게 됩니다. 이 때 입력된 청신경의 전기신호를 해독하고 위에서 말했던 선형적 나열형태로 이해하는 기관이 베르니케 영역입니다. 좌측 전두엽의 중간부에 위치하고 있는 청각정보 해독기관인 베르니케는 언어를 이해하고 의미를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적절한 응답을 하기 위해 다시 언어정보를 재조합하여 '브로카 영역' 으로 이를 전달하죠. 브로카영역은 운동피질 영역과 붙어있으면서 조음기관, 즉 성대, 혀, 입술 등의 움직임을 지배합니다. 베르니케에서 해석된 정보를 운동정보로 바꾸어 소리로 만드는 곳입니다.시각정보도 비슷하게 움직입니다. 우선 시지각영역에서 인식된 정보를 '자극'과 '억제'의 요소로 구분합니다. 예를 들어 애플 로고를 봤다면, '사과와 베어진 부분' 은 자극요소이고 '베어진 방향, 꼭지 등'은 억제요소가 되는 것이죠. 이렇듯 자극요소는 뉴런을 자극하고 시냅스를 통해 해당 정보를 전달합니다. 억제요소는 전달과정에서 손실되거나 정보전달력을 저해시킵니다. 시냅스의 전달과정을 간단하게 살펴볼께요. 기억의 저장형태는 여러가지 가설이 많지만, 가장 유력한 학설은 시냅스 그 자체라는 이론입니다. 모든 정보는 이온위상차에 의한 전압에 의해 일방향으로 흐르고 전기신호와 단백물질의 형태로 전달됩니다. 이 때 이러한 전기신호들은 시냅스들을 변형시킵니다. 이를 시냅스 가소성이라고 부릅니다. 시냅스는 신호를 발생시키는 시냅스 전뉴런과 신호를 받아들이는 시냅스 후뉴런, 그리고 두 뉴런 사이의 좁은 간격, 약 20~50nm(나노미터, 1nm=10억분의 1m) 정도 벌어진 시냅스 틈으로 구성됩니다. 시냅스 전 뉴런에서 전기가 발생하면 시냅스 말단에서 시냅스 틈으로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고, 이는 시냅스 후 뉴런의 수용체를 자극해 전기를 발생시키죠. 이 때 신경전달물질은 도파민이나 글루타민산염과 같은 자극물질의 지배를 받게 되는데, 이 때문에 자극이 강한 정보만이 단기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이 정보는 추후 반복과 충격에 의해 그 수명이 달라집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단 한번이라고 할 지라도 시냅스에 충분한 전기자극이 흐르면 기억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 경우엔 글루타메이트수용체의 일종인 NMDA수용체가 중요한 구실을 합니다. MDA수용체에 NMDA가 결합한 뒤 열린 통로로 칼슘이온이 들어와 다양한 효소를 활성화시켜 시냅스를 강화하는 형식이죠. 시냅스를 강화시킨다는 것은, 정보의 자극정도가 기존의 시냅스와 연계발동할 수 있느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십게 말해 '기존에 알고 있던 정보인가?' 가 중요하단 얘기죠.'기존에 알고 있던 정보인가?' 가 중요하단 얘기죠.그래서 위에서 얘기했던 애플로고는 자극정보만이 남고, 억제정보는 손실되면서 우리가 알고 있던 '사과' 라는 이미지와 베어진 이미지와합쳐지며 사람들마다 기묘한 형태의 불완전한 시각정보로 잔존하게 됩니다. 아래의 이미지를 한 번 보실까요사람들이 보지 않고 그린 애플의 이미지입니다. 기억이 사과와 은색, 베어졌다 라는 형태적 이미지만을 기억하고 그 방향이나 베어진 정도, 크기, 사과꼭지등에 대한 이미지는 억제시켜버린 결과입니다. 무엇이 먼저 기억에 남는가에 대해선 수많은 가설들이 존재하지만, 보통 색상보단 명도우선, 부피보단 크기우선, 넓이보단 높이우선, 파랑보단 빨강우선 등으로 구분됩니다. 이 기억과 정보인식체계의 문제는 바로 이것입니다.'지 맘대로 기억한다'이게 문제입니다. 시각정보 뿐 아닙니다. 요즘 브랜딩의 화두가 되는 경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용자경험을 제공할 때도 마찬가지로 시각/촉각/청각/후각 정보의 다각적인 정보들을 인식하는데 하나같이 지 맘대로 기억합니다. 사람마다 도파민수용체의 정도가 다른 것도 있고, 배경지식이나 정보의 해석능력이 상이한 탓도 있죠. 또한 단순히 두뇌의 신경전달과정뿐 아니라 그 이외에 부교감적인 부분, 소위 마음/가슴/애정 등이라고 불리는 비측정요소들도 이것에 관여합니다. 그러니 제공자의 브랜딩경험 제공 및 비쥬얼제작에선 반드시 이러한 '자극인자'와 '억제인자' 를 유념해두어야 합니다.두 번 강조합니다. 제공자의 브랜딩경험 제공 및 비쥬얼제작에선 반드시 이러한 '자극인자'와 '억제인자' 를 유념해두어야 합니다. 어떤 것을 기억에 남기고, 어떤 것이 손실될 지 예측해봐야 하죠.정보를 이해하다.위에서 강조한 자극과 억제. 어떤 것을 기억하고 어떤 것을 지울 지. 또는 어떤 것을 오해하고, 어떤 것이 올바르게 전달될 지를 결정하는지는 칼 융님의 도움을 받아보도록 합시다. 융씨는 1913년 리비도의 개념을 확장시켜 분석심리학의 기본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부분은 '원형' 이라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이 원형의 형성과 콤플렉스의 발현이 위의 두 부분, '선형적인 언어'와 '비선형적 이미지' 를 연결하는 고리이기 때문이죠. 원형이란 다름아닌, 출생 이후 포대기에 쌓여서 바라보는 세상과 사물에 대해 만들어내는 일종의 선입견을 의미합니다. 엄마 = 따뜻한 존재아빠 = 수염따가워강아지 = 보드라워빨강 = 먹으면 아파초록 = 맛없고 써등등.. 다양한 대상에 대해 일종의 1:1대응관계를 만들어냅니다. 얼핏보면 선형적 언어와 흡사하죠. 하지만 큰 차이가 있습니다. 언어로는 단순히 엄마 = 나를 낳아주신 분으로 인식하는 반면, 내가 형성하는 원형은 내 경험을 대상에 압축시키는 개념입니다. 즉 개인적으론 엄마란 "내가 아플 때 찬 물수건으로 내 열을 내려주던" 존재인 것이죠. 예전에 등장했던 인사이드아웃에서 등장했던 각각의 구슬이 기억나시나요? 영화에서 등장했던 그 각각의 기억들이 하나의 원형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좀 편할 듯 합니다. 구슬에는 하나의 기억이 존재합니다. 그 기억은 비선형적인 이미지로 저장되어 있죠.때문에 우리가 언어로 '엄마'를 말할 때는 단어의 의미 자체로써의 관념적'엄마'와 내 개인적인 경험이 녹아든 원형으로써의 '엄마'가 오버랩되면서 구현되는 마련입니다. '엄마'란 단어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는 것은 엄마란 단어자체가 슬픈게 아니라 그 단어에 녹아든 개인의 경험이 떠오르기 때문이니까요.보통 이러한 원형은 일관적인 감정의 형태를 띠거나 혼재한다고 해도 주된 감정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어떤 대상에 대해서는 그 감정의 힘겨루기가 매우 강하거나 또는 정체를 규정짓기가 혼란스러운 경우가 있죠. '애증'과 같은 감정이 그러하고, '용서와 미움' 이란 감정도 그렇습니다. 이러한 복잡성이 드러나는 것들이 바로 콤플렉스가 되죠. 앞에서 설명했던 두뇌의 정보처리 과정을 거쳐 저장된 기억은 이러한 기존정보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때문에 핏방울을 연상시키는 로고를 보고는 본능적인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단순히 언어적 정보뿐 아닌 그것에 섞인 개인적 경험이 발현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원형의 형성과 개인적 경험의 차이는 대상에 대한 '이해도'와 '공감의 정도'를 규정합니다. 하지만 브랜딩전략을 짤 때는 이러한 개개인의 경험을 모두 고려하기 힘드니 '보편적원형'을 찾아내서 그것에 포인팅하는 것이 보통이죠. 그래서 보통 '고양이는 도도함' '개는 친근함' 등의 원형적이미지를 활용하게 되는 것입니다.그리고 그 원형적 이미지내에서 사람들은 "지 맘대로 기억하게" 됩니다.엄청나게 긴 설명이었습니다. 위의 내용들을 이제 하나로 합쳐보겠습니다. 정리하자면 3가지의 문장이 되겠군요. 1. 언어는 선형적이지만, 심볼/패턴/광고물 등 시각정보는 비선형적이다.2. 비선형적 정보는 손실,강화를 통해 제 멋대로 해석된다.3. 그 해석은 보편적 원형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그렇다면 이렇게 얘기해 볼 수 있겠습니다. 비선형적 정보인 로고 등 비쥬얼브랜딩 요소들은 인식되는 즉시 고객에게 어떠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 이미지는 개인적경험 또는 사회적 보편성의 범위내에서 지 맘대로 변형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곤 순식간에 고착시킵니다. 사실상 우리가 설명할 시간이나 의미에 대한 부연설명을 덧붙일 틈도 없이 이미 소비자들의 마음엔 어떠한 형태로 이미지가 만들어져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초기 정보를 바꾸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러니 로고를 설명할 슬로건이나, 홍보물을 설명할 부연 텍스트를 만들 때는 소비자들의 마음에 "어떤 이미지"가 형성되었는지 판단하는 것이 가장 먼저입니다. 그리고 그 이미지의 파동에 맞추어 증폭시키는 역할을 해야하죠. 만약 형성된 이미지가 "따뜻하고 부드러운 스프를 파는 곳"  인데 멘트는 막 "당신의 건강을 생각합니다."  라고 해봅시다. 나쁜 말은 아니죠. 니 건강 생각한다는게 왜 나쁘겠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로고나 색감, 둥근 폰트 등에서 부드러움을 느꼈습니다. '당신의 건강' 이란 어휘는 정보중심적이고 의학적인 뉘앙스를 먼저 풍기죠. 비쥬얼적인 요소와 다른 파동을 지닌 어휘라는 점입니다.비쥬얼적인 요소와 다른 파동을 지닌 어휘라는 점입니다.멋진 단어라고 언급한 것들은 대부분 추상적이거나 그 형태를 이미지화시키기가 어려운 것들입니다. 제가 별로 안좋아하는 '같이의 가치' 를 생각해볼께요. 물론 언어유희를 써서 연결시킨 것은 좋습니다. 분명 로고나 엠블럼도 뭔 사람들이 손잡고 있는 그런 연결의 의미이겠죠. 하지만, 이런 추상적인 이미지와 단어에 질문을 던져볼께요.1. 무엇을 자극하고, 무엇을 억제할까?2. 사람들의 머릿속의 기존정보가 있는가?3. 그것에 대한 개인적경험을 떠올리게 할 수 있나?4. 사회적인 원형의 이미지로 구현할 수 있는가?5. 엠블럼은 같이, 가치라는 단어를  비선형적 의미로 구현하고 있는가?사실 어떤 것도 대답할 수 없는, 그냥 만들으라니까 만든 짜맞추기식 비쥬얼브랜드인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래서 브랜드를 설명하는 어휘는 이런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1. 자극와 억제요소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해요.2. 사람들의 배경지식과 연결이 가능해야 합니다.3. 경험을 위주로 한 설명이 되어야 합니다.4. 그 경험은 보편적이고 긍정적이어야 해요.5. 로고는 단어가 아닌 완결된 스토리로 인식되어야 합니다.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만약 낙서가 물티슈만으로도 지워지는 벽지를 개발했다고 해볼께요. 1. 사람들은 여러가지의 시각정보중 '낙서'를 기억해야해요. 나머지 가구나 아이의 얼굴등은 억제되어야 하죠.2. 사람들의 배경지식에 낙서는 자유롭고 즐거운 것이지만, 벽에 하는 것은 난감한 일이어야 합니다.3. 그러한 경험들을 되살려 주어야 해요.4. 그리고 부정적 경험을 긍정적인 솔루션으로 바꿔줍니다.5. 그리고 로고는 "맘껏 아이와 함께 낙서하세요." 라는 완결된 스토리를 담아야합니다.그리고 CF는 아이가 벽지에 낙서를 해서 난감해진 엄마에서, 벽지를 바꾸고 난 후 함께 낙서를 하는 모습으로 대비해서 보여주게 되겠죠. 더불어, 설명문구에서 주어와 서술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크게 달라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주어를 바꾼 경우와"당신은 아이의 낙서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아이는 마음껏 낙서를 할 수 있습니다."서술어를 바꾼 경우"당신은 아이의 낙서를 쉽게 지울 수 있습니다.""아이가 더 이상 눈치보지 않아도 됩니다."어떤 포인트를 잡는가는 물론 제작자의 몫입니다. 로고의 이미지가 자유를 의미한다면 위가 맞을 것이고, 손쉬움을 의미한다면 아래가 맞겠죠. 결국 시각적/경험적 브랜딩의 핵심은 "보여지는 것과 제공하는 정보를 일치시키자" 는 것입니다. 모든 단어는 사람들 개개인의 경험과 이해수준 내에서 움직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미지화 시킬 수 있는가가 관건이 되는 것이죠. 세상에 없던 어떤 서비스를 설명할 땐 내 서비스가 아주 잘났다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활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어떤 것을 예로 들어줘야 합니다.복잡한 개념의 금융서비스를 설명할 땐 수치를 들이미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은행에서 어려웠던 경험들을 되살려 줘야 합니다. 수치는 우선적으로 브랜딩이 충분히 이루어진 뒤 상세정보를 원할 때 제공해도 늦지않죠.생소한 첨가물의 화장품을 설명할 땐, 성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거울 앞에서 자신을 보며 느끼는 감정들을 되살려줘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성분은 원할 때 알려주는 걸로.교육서비스를 설명할 땐 아이들의 표정이 어떻게 변하게 될 지, 소비자가 겪었던 긍정적경험이나 부정적경험을 건드리고 그것을 개선/증폭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단어를 써줘야 합니다.플랫폼서비스를 설명할 땐  그냥 편리하고 쉽다라는 맹목적인 포인트보다 이곳을 이용하는 당신은 어떤 사람인지, 이곳을 이용한다는 것은 평소에 꿈꿔왔던 힙하고 자유로운 사람이 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아주 쉽고 구체적인 언어들로 말이죠.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을 잘 설명할 수 없거나 이해하기 힘들 때 두루뭉술한 언어를 선택합니다. 선형적 서술을 뭉개뜨리는 어휘들이죠. 관념의 논리성을 깨버리고 인과관계를 흐리게 만들어 버리죠. 자꾸 멋진 단어들로만 우리를 설명하는 이유가 어쩌면, 나조차도 내 비지니스를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실제로는 어떤 경험을 제공하는 지 나도 확신이 없기 때문은 아닐지 냉엄하게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을 잘 설명할 수 없거나 이해하기 힘들 때 두루뭉술한 언어를 선택합니다. 우리의 비지니스는 구름 위 세상이 아닌, 사람들이 복잡하게 얽힌 이 곳, 현실에서 성장해 나갑니다. 언어와 이미지가 지닌 안개를 걷어버리고 누구나 이해가능한 명확한 정보로 접근해본다면 더욱 좋은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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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신디케이션 — Rails

블로그에 새 글이 올라올 때, naver에 사이트 등록을 한다. 네이버 신디케이션 API를 이용하면 자동으로 등록된다.Wordpress에는 네이버 신디케이션 plugin이 존재한다. Rails gem을 찾아보니 애석하게도 없었다. 직접 만들면서 알게 되었다. 딱히 gem을 만들 만한 일도 아니더라.네이버 신디케이션을 이용하려면 우선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를 이용해야 한다. 해당 url이 자기 것이라는 인증과정만 거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작동방법은 대강 이렇다.네이버 신디케이션 API를 이용해서, 새로운 글이 생성되었음을 알린다. (혹은 글이 지워졌음을)네이버 크롤링 봇, Yeti가 와서 크롤링 해간다.API를 이용할 때 미리 약속된 format으로 만들어야 되는데, ATOM feed와 구조가 거의 같다. 다만 네이버가 정한 룰 때문에 (꼭 이름/저자/업데이트날짜 이런 순서를 지켜야 한다.)Rails에서 제공하는 atom_feed helper를 그대로 이용할 수 없다. 그러나 format만 살짝 바꾸면 되기 때문에 atom_feed helper를 이용해서, feed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Railscast가 늘 그렇듯 엄청 도움이 된다.(요즘 새로운 episode가 안올라오고 있는데… 힘내시라는 의미에서 예전에 유료결제 해드렸다)atom_feed helper의 코드를 그대로 가져와서 formating만 바꾼 naver_atom_feed helper를 만들었다. 별다른 건 없고, feed option 초기화 부분과 제일 마지막에 나와야 되는 link 부분을 주석처리한게 전부다.module NaverSyndicationHelper def naver_atom_feed(options = {}, █) ... feed_opts = {} //feed_opts = {"xml:lang" => options[:language] || "en-US", "xmlns" => 'http://www.w3.org/2005/Atom'} ... xml.feed(feed_opts) do xml.id... // xml.link... // xml.link... yield ActionView::Helpers::AtomFeedHelper::AtomFeedBuilder.new(xml, self, options) end end end새로만든 naver_atom_feed helper를 이용해서, feed부분만 완성한 code이다.naver_atom_feed({xmlns: "http://webmastertool.naver.com", id: 'http://ikeaapart.com'}) do |feed| feed.title "이케아아파트" feed.author do |autor| autor.name("이케아아파트") end feed.updated Link.maximum(:updated_at) feed.link(:rel => 'site', :href => (request.protocol + request.host_with_port), :title => '이케아아파트')이제 entry쪽을 만들어야 되는데, 네이버가 지정한 순서에 맞아야지만 신디케이션 서버에 전달할 수 있다. 정말 이상한 형식이다. 아무튼 그래서 Rails에서 제공하는 entry method를 사용하지 못한다. 이번엔 AtomFeedBuilder class에 naver_entry method를 만들었다.#config/initializers/feed_entry_extentions.rbmodule ActionView module Helpers module AtomFeedHelper class AtomFeedBuilder def naver_entry(record, options = {}) @xml.entry do @xml.id... # if options[:published]... # @xml.published(...) # end # if options[:updated]... # @xml.updated(...) # end # @xml.link(..) ...이번에도 순서 때문에 주석처리 한 것 밖에 없다. naver_entry method를 이용해서 완성된 코드가 아래 코드이다.# views/links/show.atom.buildernaver_atom_feed({xmlns: "http://webmastertool.naver.com", id: 'http://ikeaapart.com'}) do |feed| feed.title "이케아아파트" feed.author do |autor| autor.name("이케아아파트") end feed.updated Link.maximum(:updated_at) feed.link(:rel => 'site', ...) feed.naver_entry(@link, {id: link_url(@link)}) do |entry| entry.title(@link.title) entry.author do |author| author.name("이케아아파트") end entry.updated(@link.updated_at.xmlschema) entry.published(@link.created_at.xmlschema) entry.link(:rel => 'via', :href => (request.protocol + request.host_with_port)) entry.content(@link.contents) end end이제 새 글이 만들어 질 때, 이 atom 파일 주소를 네이버 신디케이션 API로 보내주면 된다. 참고로 Rails에서는 어떤 view파일을 사용할지 알아서 해주니, controller에 따로 ‘response_to’ 를 이용해서 format을 나눠줄 필요는 없고, 이름만 잘 맞춰주면 된다. (위 파일명은 show.atom.builder 이다)네이버 신디케이션 API에 핑을 보내는 code이다. 네이버가 지정해 놓은 header를 설정해 줘야 되고, 신디케이션 인증 토큰을 받아서 header에 넣어줘야 된다. 신디케이션 토큰은 네이버 웹마스터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require 'net/http' ... header = {"User-Agent"=>"request", "Host"=>"apis.naver.com", "Progma"=>"no-cache", "Content-type"=>"application/x-www-form-urlencoded", "Accept"=>"*/*", "Authorization"=>"Bearer " + ENV["NAVER_SYNDICATION_TOKEN"]} uri = URI.parse('https://apis.naver.com/crawl/nsyndi/v2') http = Net::HTTP.new(uri.host, uri.port) http.use_ssl = true args = {ping_url: link_url(link_id, format: "atom")} uri.query = URI.encode_www_form(args)request = Net::HTTP::Post.new(uri.request_uri, header) http.request(request)네이버 신디케이션 페이지에서 핑이 제대로 도달하는지 바로 확인해 볼 수 있다.#티엘엑스 #TLX #BA #BusinessAnalyst #비즈니스애널리스트 #꿀팁 #인사이트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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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입전략 - 판매보다 흥미 먼저

개입전략 - 고객이 당신의 서비스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경험 만들기 우리는 왜 마지막 목표만 생각할까?오늘 아침, 트래픽잼을 뚫고 사무실에 출근한 당신에게 상사는 갑자기 미션을 내린다. “매출상승” 다짜고짜 매출상승이란다. 지난 기간 매출이 하락하여 기대 매출을 맞추지 못했다는 것. 그래서 팀 전체가 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매출을 늘리기 위해 무엇을 먼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앞이 막막하고 캄캄하다. 보통 우리가 이런 막무가내의 목표를 듣게 되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알기 어렵다. 이럴 땐,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다. 최종적인 목표달성이 무엇인지 정의한 후, 고객이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과정들을 거치는 지 시뮬레이션 해보는 것이다. 쇼핑몰이라고 생각해보자. 매출을 달성한다는 것은 마케터 입장의 사고이고 고객의 입장에서는 ‘구매완료’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럼, 고객이 구매완료를 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 어떤 페이지일까? 바로, ‘결제페이지’다. 그럼, 마케터는 두 가지 방법으로 접근해 볼 수 있다. 첫째, 결제페이지에서 구매완료 페이지로의 이동되는 고객수를 늘린다. 둘째, 결제페이지로 도착하는 고객수를 늘린다. 두 개의 아이디어가 비슷한 듯, 비슷하지 않다. 하나는 트래픽을 늘리는 전략이고, 나머지 하나는 전환률을 늘리는 전략이다. 둘 중 어느 것이 제대로 작동한다고 하더라도 ‘매출상승’이라는 목표는 달성할 수 있다. 위 두가지에서 ‘매출상승’은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다. 다만,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행동을 유도하면서 최종적인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해보자. 당신은 커피를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바리스타다. 그리고 그 커피를 판매할 예정이다. 그럼, 가장 쉽게 커피를 판매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바로, 시음신청을 받는 것이다. 다짜고짜 사람들에게 커피가 맛있으니, 사 먹으라고 한다면 먹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한 번 시도해보라고 한다면, 부담감 없이 시도해볼 것이다. 그리고 커피가 정말 맛있다면, 그들은 이후 돈을 내고서라도 당신의 커피를 사먹을 것이다. 이 프로세스가 새로운가? 사실, 전혀 그렇지 않다. 전혀 새롭지 않다. 전혀 특별하지 않다. 다만, 당신이 조금 덜 조급하면, 이런 효율적인 세일즈 프로세스를 개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맥락적 사고의 필요성: 단게 별 전략의 유무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다. 바로 앞뒤 맥락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끔 어떤 브랜드나 서비스에는 그 기본적인 맥락이 없다. 무조건 좋고 효과적일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것에 대한 검증, 테스트, 소비자인 나에 대한 관심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무조건 당장 구매하라고 한다. 마침 프로모션 할인기획까지 있다고 한다. 내가 그것을 사야 할 유일한 명분은 가격 할인 뿐이다. 당신은 이 비맥락적 캠페인에 여러 번 노출 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실재 마케팅 환경에서는 이런 맥락이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런 것일까?마음이 급한 것이다. 팔아야 한다는 생각이 앞선다. 결국 일을 그르 칠 수 밖에 없다. 무슨 일이든 순서라는 것이 있는데, 그 순서를 그르치고 일을 진행 시킬 순 없다. 쇼핑몰을 생각해보자. 고객의 구매를 유도해 사용자가 ‘결제완료페이지’에 많이 도착할 수 있게 만들어 본다고 생각한다. 그럼, 그 전에 고객은 결제페이지에 많이 도착해야 한다. 그럼 그 전에는? 그렇다. 바로 장바구니 페이지에 많이 도착해야 한다. 마지막 전 단계의 목표들에 집중 할 때 얻을 수 있는 것많은 마케터가 직면하는 미션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매출 상승이다. 어떻게 매출을 늘릴 수 있을까? 생각만해도 잠이 오지 않는다. 오로지 한 목표, 매출상승만을 바라보고 전략을 수립한다면 이처럼 숨이 턱하고 막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다행이다. 우리에겐 맥락적 사고가 있다. 고객이 매출에 기여를 하기 이전에 어떤 경험들을 하는 지 살펴보면 생각보다 일이 수월하게 해결 될 수 있다. 쇼핑몰에서 대부분의 고객은 상세페이지의 내용을 보고 구매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그리고 해당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게 되며, 이후 결제 절차를 밟게 된다. 만약, 장바구니에서 결제페이지까지 이동되는 전환률이 10%라고 가정하자. 그럼,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는 유저의 수가 늘거나 장바구니에 담기는 물건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매출이 늘어날 수 있을까?결론은 ‘그렇다’이다. 10%의 전환률은 바뀌진 않지만 그 전 단계의 모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 다음 단계의 결과는 많아지게 될 것이다. 너무 상식적인가? 실제 이 질문을 강의에서 해보면 의외로 이 상식적인 맥락을 이해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자, 그럼 우리는 이런 간단한 맥락을 가지고 무엇을 해볼 수 있을까? 다시 쇼핑몰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게 유도하여 그 수를 늘린다면, 매출이 늘어난다. 그럼, 당신은 매출을 어떻게 늘릴까를 궁리하지말고, 고객이 장바구니 버튼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누르게 만들지를 고민하라. 장담하건대, 그게 훨씬 더 쉽다. 그리고 매출도 늘어날 것이다. 고민하지 말라. 항상 마지막에 집중하되, 실행 게획은 그 모든 과정을 쪼개고 바로 앞 순서에 집중해야 한다. 퍼포먼스 마케팅 에이전시, 오피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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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 간소화 - 영상트렌트 "6초로 답을 찾다."

Youtube 6초 범퍼광고“손이 가요, 손이 가 OOO에 손이 가요”  대한민국 20대 이상이라면 해당 CM송이 어떤 제품의 영상광고인지 아마 바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1991년도에 TV매체를 통해 전달된 새우깡 광고는 당시 메가 히트를 하였고, 이로 인해 지금까지 국민 CF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 가장 임팩트 있었던 영상광고는 EXID의 하니가 모델로 등장하여 초특가를 외쳐되던 야놀자 광고와 2017년 김희철과 설현이 등장하여 중독성 있는 문구와 ‘하드 캐리' 카피를 사용했던 G마켓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글을 작성하면서도 야놀자 광고송을 흥얼거리고 있는 정도면 이 광고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 몸소 체험하고 있는 중이니까요.   과거부터 지금까지 영상 광고업계는 기억에 남는 광고 소재를 소비자들에게 주입시켜 해당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인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 상승은 결론적으로 재구입을 유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되니, 각 브랜드에선 영상 콘텐츠 소재에 심혈을 기울이는 게 당연시되었고, 영상 광고들의 영향력을 그렇게 커져갔습니다. 하지만 최근 트렌드는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이 변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과거 TV 매체를 통해서만 영상광고를 볼 수 있었던 것에 비해 현재는 다양한 SNS 채널의 광고매체를 통해 영상 광고를 게재할 수 있으며, 인터넷의 발달로 TV에서 PC, 그리고 모바일로의 유저들의 이동으로 인해 매체 변화가 이뤄지며, 이로 인한 영상 컨텐츠의 형식 역시 꾸준히 변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광고들도 그러하듯 영상광고 역시 시대를 거듭날수록 그 형태가 변화되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있어서 영상 컨텐츠는 과거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 형식에서 간략화하고 임팩트 있는 형식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등장한 광고 형식의 Youtube의 범퍼 광고입니다. 범퍼 광고는 2016년 Youtube에서 새롭게 공개한 광고 형태인데, 당시 광고업계 에센 범퍼 광고의 구조를 보고 의아해했었습니다. 당시 업계 표준이었던 15~30초 광고를 단, 6초로 압축하여 스토리를 전달해야 하니 당연한 반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담이지만 과거 미국 한 패스트푸드 체인의 영상 컨텐츠는 무려 13시간 동안 TV에 반영되어 기네스북에  최장 시간 광고로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과거 장황한 스토리라인을 펼쳐놓던 영상광고는 달리 이젠 매우 간략한 6초의 영상으로 모든 걸 설명해야 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영상 광고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고요. 물론 광고 매체가 무엇인지에 따라 6초 광고를 적용하느냐의 여부는 있겠지만, 적어도 지금 2018년도는 보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주로 활용하는 Youtube엔 6초짜리 범퍼 광고가 매우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고, 그렇기 때문에 범퍼 광고를 활용하지 않는 다면 성과 측면에서 효율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 되었습니다. 현재 6초짜리 범퍼 광고를 가장 잘 활용하는 국내 회사는 현재 굉장히 많지만 작년(2017년)엔 LG전자가 스마트폰 ‘G6’의 6초 광고를 잘 활용하여 광고 20일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G6의 각 새로운 기능을 6초라는 짧은 시간에 간단하고 재밌는 소재로 풀어놓은 것에 소비자들은 색다른 인상을 받아 더 기억에 남았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이제는 스토리라인이 탄탄한 소재의 광고가 아니더라도 짧고 간략한 광고의 소재가 소비자들에게 먹힌다는 것을 증명했던 광고라 생각됩니다.  혹시 여러분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고 제품의 특장점을 소개할 수 있는 영상 컨텐츠를 제작 중이신가요? 그렇다면 재밌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의 광고 영상도 좋지만,  소재들을 압축하여 6초짜리 범퍼 비디오 소재도 같이 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현재의 영상 광고의 트렌드는 이미 6초로 간소화된 범퍼 광고이니까요.                                 오피노 자세히 보러가기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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