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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de 서버로 Slack 메신저 자동화하기

Overview백엔드 업무를 하면 데이터 요청과 CS문의를 자주 받습니다. 날짜만 다를 뿐 같은 유형의 문의가 대부분이죠. 결국 반복적인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사내 메신저로 사용하는 Slack의 몇 가지 API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1. 알림봇 만들기비즈니스 로직을 만들다 보면 정해진 시간에 맞춰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Slack 메신저에 로그온한 상태에서 스케줄러를 이용해 지정한 시간에 Slack 메세지를 전송해보겠습니다.1)Slack API 유저토큰 받기Slack API에 사용할 해당 계정의 토큰을 받아야 합니다. Slack 가입 절차 및 채널 생성은 생략하겠습니다.https://api.slack.com/custom-integrations/legacy-tokens 접속합니다.Legacy tokens 메뉴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려 토큰 생성버튼을 누릅니다.계정 패스워드를 입력하여 확인하면 토큰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생성된 토큰을 복사하여 저장합니다.2)Node.js를 이용한 알림봇 구현2-1.Node.js 설치Node.js 다운로드 해당 사이트에서 운영체제 환경에 맞는 파일을 다운받아 설치2-2.프로젝트 생성해당 프로젝트 폴더로 이동 후 명령어 실행$ npm init --yes // package.json 파일 생성2-3.Slack 연동2-3-1. slack-node 모듈 설치$ npm install slack-node --save2-3-2. 유저토큰을 이용하여 해당채널에 메세지 전송const Slack = require('slack-node'); // 슬랙 모듈 사용 apiToken = "발급받은 유저토큰"; const slack = new Slack(apiToken); const send = async(message) => { slack.api('chat.postMessage', { username: 'dev-test', // 슬랙에 표시될 봇이름 text:message, channel:'#general' // 전송될 채널 및 유저 }, function(err, response){ console.log(response); }); } send('메세지 내용'); 지정한 채널에 메시지가 발송됩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방법은 유저 토큰이 공개 코드에 노출되기 때문에 보안이 취약할 수 있습니다. 유저 토큰이 필요 없어도 해당 채널에 URL을 생성하는 WebHooks API를 이용하여 메시지를 전송해보겠습니다.3) Incoming WebHooks APIWebHooks는 유저 토큰 대신 Webhook URL을 생성해 HTTP 통신으로 Slack 메세지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메시지 형식을 지원하고 게시할 사용자 이름 및 아이콘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3-2. Webhook URL 생성하기Slack 해당채널에서 Add an app 클릭검색필터에 WebHooks 검색Incoming WebHooks 추가채널 선택 후 Incoming WebHooks 생성생성된 Webhook URL 복사하여 저장해당채널에 생성되었는지 확인봇이름 및 아이콘등 기본 설정 변경하여 저장curl 사용 예제$ curl -s -d "payload={'text':'메세지 내용'}" "Webhook URL"Webhook URL 사용 중인 모든 메시지는 통합적으로 기본 설정이 변경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다양한 형식의 메세지를 전송해보겠습니다.const Slack = require('slack-node'); // 슬랙 모듈 사용 const webhookUri = "Webhook URL"; // Webhook URL const slack = new Slack(); slack.setWebhook(webhookUri); const send = async(message) => { slack.webhook({ text:"인터넷 검색 포털 사이트", attachments:[ { fallback:"링크주소: ", pretext:"링크주소: ", color:"#00FFFF", fields:[ { title:"알림", value:"해당링크를 클릭하여 검색해 보세요.", short:false } ] } ] }, function(err, response){ console.log(response); }); }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4) Schedule 연동이제 스케줄러를 이용하여 지정한 시간에 메세지를 전송해보겠습니다.4-1. node-schedule 모듈 설치node-schedule는 Node.js 작업 스케줄러 라이브러리입니다.$ npm install node-schedule --savenode-schedule 코드 작성const schedule = require('node-schedule'); // 스케줄러 모듈 사용 // rule-style 사용 var rule = new schedule.RecurrenceRule(); rule.dayOfWeek = new schedule.Range(3,4); rule.hour = 19; rule.minute = 50; schedule.scheduleJob(rule, function(){ console.log('rule 방식'); }); // cron-style 사용 schedule.scheduleJob('50 19 * * *', function(){ console.log('cron-style 방식'); }); 취향에 맞는 스타일로 사용하면 됩니다.5) 지정 시간에 메세지를 전송하는 알림봇을 작성해보겠습니다.const Slack = require('slack-node'); // 슬랙 모듈 사용 const schedule = require('node-schedule'); // 스케줄러 모듈 사용 const webhookUri = "Webhook URL"; // Webhook URL const slack = new Slack(); slack.setWebhook(webhookUri); const send = async(message) => { slack.webhook({ text:message, attachments:[ { fallback:"구글드라이브: ", pretext:"구글드라이브: ", color:"#00FFFF", fields:[ { title:"[알림]", value:"해당링크로 접속하여 작성해 주세요.", short:false } ] } ] }, function(err, response){ console.log(response); }); } schedule.scheduleJob('5 19 * * *', function(){ send('업무보고 보내셨나요?'); }); 업무보고 시간을 미리 알려주는 알림봇2. 대화봇 만들기업무 문서는 주로 구글 독스와 같은 온라인 문서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구글 드라이브에서 문서를 찾는 건 정말 귀찮은 일입니다. 번거로운 건 딱 질색입니다. Slack API를 이용해 관련된 키워드를 입력하면 링크 주소를 바로 받을 수 있는 대화봇을 만들어 보겠습니다.1) Slack API Bots 토큰 받기Slack API에 사용될 Bots 토큰을 받아야 합니다.https://{App Name}.slack.com/apps 에 접속합니다.Bots 추가Bots Api 토큰을 복사해 저장합니다.설정한 봇이름으로 Apps 영역에 자동으로 추가됩니다.2) 구글독스 대화봇 코드 작성2-1. botkit 모듈 설치$ npm install botkit --save2-2. 코드 작성const botkit = require('botkit'); // 봇 모듈 사용 const Slack = require('slack-node'); // 슬랙 모듈 사용 const controller = botkit.slackbot({ debug: false, log: true }); const botScope = [ 'direct_message', 'direct_mention', 'mention' ]; controller.hears(['업무보고'], botScope, (bot, message) => { bot.reply(message, '업무보고 링크주소'); }); controller.hears(['가이드', 'guide', '튜토리얼'], botScope, (bot, message) => { bot.reply(message, '가이드 링크주소'); }); controller.hears(['api', '명세서'], botScope, (bot, message) => { bot.reply(message, 'api명세서 링크주소'); }); controller.hears(['일정', '일정관리'], botScope, (bot, message) => { bot.reply(message, '일정관리 링크주소'); }); controller.hears(['비품', '비품정리'], botScope, (bot, message) => { bot.reply(message, '비품관리 링크주소'); }); controller.spawn({ token: '발급받은 봇 토큰' }).startRTM(); 지정한 키워드를 입력하면 해당 링크가 수신 됩니다.3) 데이터문의 대화봇 코드 작성데이터 요청 시 결과 데이터를 보내주는 대화봇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일단 먼저 데이터문의 전용 Bots을 생성합니다.3-1. Python 연동 요청한 데이터는 Mysql 데이터를 조회해서 전송합니다. 그러면 Mysql 을 연동해야겠죠? Node.js에서도 직접 mysql 연결할 수 있지만, 기존 프로젝트가 Python으로 구현되어 있어 Python을 실행해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해보겠습니다.3-2. python-shell 모듈 설치Node.js에서 Python 실행가능하도록 모듈을 설치$ npm install python-shell --save3-3. Mysql Sample Table3-4. 회원테이블에 저장된 가입일시 기준으로 몇일전에 가입한 회원을 추출하여 전송하는 코드 작성해 보겠습니다.const botkit = require('botkit'); // 봇 모듈 사용 const Slack = require('slack-node'); // 슬랙 모듈 사용 const ps = require('python-shell'); // 파이썬 쉘 모듈 사용 // 몇일 전 날짜 구하기 function getDaysAgo(dayNo = 0) { let nowDate = new Date(); let tempDate = nowDate.getTime() - (dayNo * 24 * 60 * 60 * 1000); nowDate.setTime(tempDate); let getYear = nowDate.getFullYear(); let getMonth = nowDate.getMonth() + 1; let getDay = nowDate.getDate(); if (getMonth < 10 xss=removed xss=removed xss=removed xss=removed xss=removed xss=removed xss=removed xss=removed xss=removed xss=removed xss=removed xss=removed xss=removed xss=removed xss=removed> 3-5. Python 코드 작성 # -*- coding: utf-8 -*- import sys import pymysql // mysql 접속 db = pymysql.connect('hostname', user='', passwd='', db='', charset='utf8') cursor_db = db.cursor() exe_query = "SELECT MEMBER_NAME FROM MEMBER_INFO WHERE MEMBER_REGIST_DETE >= '{}' ORDER BY MEMBER_NO ASC ".format(sys.argv[1]) cursor_db.execute(exe_query) all_rows = cursor_db.fetchall() for idx, row in enumerate(all_rows): print(row[0])     지정한 며칠 전에 가입한 회원 이름이 전송됩니다.   로그도 정상적으로 출력됩니다. 3. Node.js 프로세스 관리를 위한 pm2 모듈 설치 Node.js 는 비동기 I/O를 지원하며 단일 스레드로 동작하는 서버입니다. 비동기식 방식이지만 처리하는 Event Loop는 단일 스레드로 이루어져 있어 처리 작업이 오래 걸리면 전체 서버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pm2를 이용해 프로세스별로 상태를 관리해야 합니다. 1) pm2 모듈 설치$ npm install pm2 -g2) 자주사용하는 pm2 명령어 pm2 list -> 실행중인 프로세스 확인pm2 start {node 파일} -> 시작pm2 stop {id or App name} -> 중지pm2 delete {id or App name} -> 삭제pm2 show {id or App name} -> 상세정보pm2 restart {id or App name} -> 재시작pm2 kill -> pm2 종료pm2 logs {id} -> id 앱의 로그 확인 3) pm2 실행화면$ pm2 start bot.js   프로세스별로 앱 이름, 버전, 상태, cpu 및 memory 사용량이 표시됩니다.$ pm2 show 0   해당 프로세스의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Conclusion 지금까지 Node.js 로 유용한 Slack 메신져 API를 알아봤습니다. 반복적인 업무를 하나씩 줄이다 보면 분명 일의 능률을 높아집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자동화는 서버의 부하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꼭 필요한지 확인하고 선택하길 바랍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글곽정섭 과장 | R&D 개발1팀[email protected]브랜디, 오직 예쁜 옷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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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때문에, 사람 덕분에...스타트업

(출처: Discovery, man vs wild)많은 스타트업들이 오늘 하루도 치열한 하루를 버텨냈다.그리고많은 스타트업들이 오늘 하루 사라지고,다시 만들어지고 있다.어느덧(주)클린그린이탄생한지 벌써 1년 8개월!알음알음 동지와 같은 창업가들이벌써 사업을 접고, 업종을 바꾸고,취직자리를 알아보는 처지에 놓여있다.참 안타깝고,나 역시 두렵다."우리는...잘 가고 있는거지?"동료들에게 진지하게 물었다."왜? 쫄았어?""솔직히 요즘 겁나.""겁 먹지마! 너 혼자 가는 길이 아니니까."정신없이 달려온 시간들,많이 떨리고, 환호하고, 실망하고,지치고 힘들 때마다돌이켜보면함께 하는 동료들이 항상 있었다.지금도그들의 변함없는 지지가두려움을 기대로 바꾸는 힘이 되어준다.사람에 대한 이야기는수백번 강조해도 모자름이 없다.그 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스타트업이 돈이 없어 망하는걸까?원초적인 답은 "그렇다"자금이 충분하면,애초에 발생하지 않을 리스크들이 있다.활동 범위도,진행 과정도,인재영입에도 더 수월하다.하지만,현실적으로 자금이 넉넉한 스타트업은매우 드문 경우고한정된 자금이라는 조건 속에서이를 타개할 방법은 무엇일까?정확한 답은 모르겠고,내가 찾은 적절한 답은바로 "사람"이다관찰자의 시각으로보면,자금이 동나서 망하는 스타트업보다사람이 동나서 망하는 스타트업이 더 많다.스타트업의 HR 관점에서 특징은 다음과 같다.1. 신규직원 또는 스카웃 인재 확보의 어려움2. 창업멤버와 신규 멤버와의 갈등 소지3. 회사 성장속도와 직원 성장속도의 차이4. 잦은 퇴사와 잦은 인력 보충먼저,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그냥 단순한 직원을 뽑는게 아니라스타트업은 열악한 환경에서 같이 미칠 사람을 원한다.하지만 많은 구직자들은스타트업을 꺼려한다.박봉에,엄청난 업무강도,언제 사라질 지 모르는 불안정한 직장이라는조건들만으로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그 간격을 줄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신규채용을 진행하면서,사람 구하기도 쉽지 않았지만,꼭 채용하고 픈 인재를 얻지 못해아쉬운 상황도 발생하더라.비전을 제시하는 것?이제 한 두번 만나보고어떻게 공감시킬 수 있을까?어떻게 신뢰를 줄 수 있을까?운명처럼 첫 만남에서서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는아직 경험이 없어서 모르겠고내 인생에서 소중한 사람들은 모두오래두고 함께 살아오면서신뢰가 쌓여 지금까지 인연을 만들어가고 있다.회사도 구직자를 못 믿고,구직자도 회사를 못 믿는데어떻게 매칭이 쉽게 될 수 있겠는가.(출처:천원돌파 그렌라간)회사는 먼저 진심을 보여야 한다.구직자 위에 서려고 하지 말자.스타트업에게 채용이라는 프로세스는누가 갑이고, 누가 을이냐 정하는게 아니다.이력서와 면접으로구직자를 평가하려는 식의채용에 반대한다.고객을 만나듯이 상대해야한다.우리 회사와 제품을 설명하며,무엇이 강점이고, 어떻게 성장할지,구직자에게 영업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진심이 통할런지는 모르겠지만,적어도 진심을 보이려고 노력은 해야하지 않을까?그리고채용 후에는 행동으로 진심을 보여야 한다.채용 전과 채용 후가 다른 회사를누가 신뢰하겠는가.스타트업은 경력자를 원한다.바로 전선에 투입되어 싸워줄 전사를 원한다.그러다보니기존에 생사고락을 함께 한 전우들과새로 합류한 지원군과의 간격이 존재한다.스타트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뛰어난 능력자를모셔오는 것은 필수 코스이며,어느 정도 성장통을 감수해야 한다.근데...여기서 창업자의 스타일은 나누어진다.스카웃 또는 신규 경력자에게힘을 실어 줄 것인가.오래 함께한 동료들에게 손을 들어 줄 것인가.(출처:www.visionlaw.co.kr)가장 이상적인 것은다 같이 읏샤읏샤하는 거지만...참 사람 관계를 조정하는 일은 쉽지가 않다.어떤 스타일이되었든 간에대표자와 창업멤버 그리고 신규 영입된 능력자의삼자구도에서 같은 목표를 향해 가는 방법은정답이 없다.개인적으로나는 보수적으로 생사고락을 함께 한 전우의손을 더 들어주는 편이다.장단점이 있지만...별다른 큰 문제가 없다면,난 앞으로도 이 부분은 고수해 나갈 생각이다.회사는 미친듯이 성장한다.스타트업으로써 매우 고무적인 일이지만,역으로 구성원들이 그 성장에 따라가지 못하면오히려 위험하다.개개인의 성장과 회사의 성장이균형을 이루어야하는데...불균형은 회사와 구성원 사이에 불만이 싹튼다.회사가 투자를 받든, 수익이 늘어나든,인력이 늘어나고, 공간이 늘어나는데 비해개인은 그 성장의 열매가생각보다 적을 때, 불만이 생긴다.또한, 회사 성장에 비해 점차 따라가지 못하는자신을 바라보면서 자괴감에 빠질 수 있다.(출처: 슬램덩크 중에서)역으로 회사는 정체된 듯 보일 때,혼자 일을 다 하는 것 같다거나자신의 능력에 비해 회사가 좁게 느껴지면서다른 회사, 다른 영역을 바라보게 된다.그리고 딴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기 시작한다.이전에 보이지 않았던회사의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한다.그리고 거리감을 두기 시작한다.퇴사의 이유는 여러가지다.회사가 분해되는 경우도 있고,회사에서 팽(?)당하는 경우도 있다.개인적인 사유로 퇴사하는 경우도 있다.회사가 축복을 해 주며 떠나는 퇴사도 있다.하지만 아무리 좋은 끝맺음으로 떠나는 퇴사더라도횟수가 잦아지고, 연달아 발생하면남아있는 구성원들은 늘어나는 업무와 뒤숭숭한 분위기에빠질 가능성이 높다.그리고 신규직원이 많이 들어오는 경우,당장은 좋을지는 몰라도, 그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갑자기 늘어난 신규직원으로 인해회사가 우왕좌왕하기도 한다.미리 계획된 채용과 인력관리,체계적인 교육이 자리잡지 않은 상태에서외형적으로 급하게 늘어난 신규인력은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따라서, 인력채용과 퇴사관리에신경을 써야한다.간격과 타이밍, 대안에 대한 충분한계획이 필요하다.스타트업의 구성요소 중 유독 "사람(인재)"의를 강조하는 이유는 결국 일은 사람이 하고,일을 망치는 것도 사람이기 때문이다.투자 관련 컨설팅을 받다가...이런 질문을 받았다."대표님! 기존 창업멤버와 이별은 생각 해 보신 적있으세요?""뭐...그런 일은 생길 수도 있지만 가급적 피하고 싶네요""만약 투자자가 일부 멤버들을 정리하는 조건으로 투자한다고 하면요?""그럼 제 쪽에서 거절하겠습니다.""그 이유가 뭔가요?""지금까지 달려온 우리 회사의 가장 큰 가치인사람을 정리하는 조건으로 투자를 제안한다면,그 투자자가 사람 볼 줄 모르고,우리 회사의 진정한 가치를볼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되니까요.그런 분을 파트너로 함께 일을 한다면,그 때부터 전 불행한 창업가가 될거니까요."올드스타일이라고 할지는 모르겠지만,굳이 그런 길을 걷고 싶지는 않다.스타트업의 강점은 "빠른 성장"이라고들 말하는데...내가 생각하는 스타트업의 강점은 "행복한 성장"이다.더디게 돌아가는 길일지라도,함께 오래 롱런할 수 있는 회사가 좋다.애당초 스타트업에게 텍스트 북은 없다.목적, 스타일, 문화, 가치가 이끄는대로각양각색의 스타트업들은자기만의 정답을 찾아 가고 있다.누가 이래라저래라 한다고 휘둘려 가는 회사보다올바르다고 믿는 길을 걷는 회사가 더 낫다.스티브 잡스의 방식은 애플에서야 통하는거고,빌 게이츠의 신화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통한 방법이다.베조프라던가 마윈이라던가 저커버그 등은 그들의 방식이 통한거다.우리 회사의 방식은우리가 더 해답에 가깝다.제3자의 시각에서 조언 해 주고,조정을 위한 충고를 해 줄 수 있지만일반론적이고 평균적인 프로세스가모든 상황에 적용되지 않는다.어차피 스타트업 창업자들이평균적인 회사를 꿈꾸고이 길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니지않은가.뭔가 유니크하고,뭔가 특이하고,뭔가 다른,꿈꾸던 회사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다.그 꿈에 공명하여 모인 사람들이 멤버다.그 꿈에 올라탄 사람들이 동료다.그런 사람들이 모인 회사를 만들어간다.그게 스타트업이다.그리고 나는 그런 스타트업의 대표이다.우리 회사 (주)클린그린은 그런 회사다.#클린그린 #창업 #스타트업창업 #스타트업 #초기멤버 #팀빌딩 #경험공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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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사원에게 듣는 면접 합격의 기술

바야흐로 하반기 채용 면접의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10월에는 서류 전형과 인/적성 검사를 거쳐 취업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면접을 앞두고 계시는 지원자들은 벌써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뛰실 텐데요, 조금 앞서 그 관문을 통과한 LG전자의 선배 사원에게 생생한 면접 팁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오늘 소개해 드릴 분은 LG전자의 모든 업무를 담당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한국기획관리팀’의 노창진 사원! 선배 사원이 전하는 ‘솔직한’ 합격 스토리를 들어보도록 하시죠~부서 : LG전자 한국기획관리팀 기획파트이름 : 노창진 사원입사 : 2012년 12월응원 한마디 :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이 가고 싶은 대로 열심히 준비를 한다면 반드시 원하는 결과 이루시리라 믿습니다.Q1.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Answer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기획관리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노창진 사원입니다. 저희 부서는 주로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적, 계획 등과 관련된 자료를 준비해 보고하는 업무를 합니다. 자료를 정리하고 그것에 대한 의미를 찾는 것이 주 업무인데, 이에 대한 방향성을 정확하게 잡으려면 회사 내의 모든 일을 알고 있어야 하죠.Q2. 기업을 택할 때 어떤 기준으로 택해야 하나요?Answer 일단 가고자 하는 기업에 대해서 최대한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회사가 나에게 해줄 수 있는 복지나 여러 가지 혜택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런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분명 내가 모르는 이면이 있을 수 있고, 내가 지원한 부서에서 실제 하는 업무가 내가 상상한 그것과는 다를 수도 있으니까요. 기업의 이면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막상 회사에 입사하더라도 적응을 못 하고 금방 퇴사하거나 이직하는 것 같아요.Q3. 대한민국의 많은 기업들 중, LG를 택한 이유가 있나요?Answer LG라는 기업은 일단 스캔들이 없어요. ‘깨끗한 기업’이라는 거죠. 저는 항상 남을 돕는 기업, 공익 단체나 UN같은 곳에서 일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저에게 ‘정도 경영’이라는 회사 원칙은 정말 중요해요.Q4. 그렇다면 실제 LG전자에 입사해서 느꼈던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Answer 일단 신입 사원에게 최대한 많은 것들을 알려주려고 하는 문화가 참 좋아요. 개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양분이 되고요. 회사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교육 제도 역시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글로벌 기업에서 일 하면서 한국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도 꿈꾸게 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지원도 기업 차원에서 많이 해 주는 편이에요. 인재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는 회사라서 회사와 함께 직원들도 성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노창진 사원이 말하는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1. 재수생 시절온 세상이 다 내 적인 것 같고, 세상이 나를 짓누르는 듯한 압박감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그런 마음을 꾹 참으며 매일 꾸준히 할 일을 했죠. 그러자 조금씩 조금씩 점수가 오르더라고요. 요행을 바라지 않고 내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언젠가 성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을 통해 배웠어요.2. 특전사, 군대 시절군대 가기 전까지 저는 ‘나 혼자 열심히 해서 결과를 내는’ 그런 타입이었어요. 하지만 그 곳에서는 서로간의 격려가 없으면 견디기 힘들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이 계속되기 때문에. 그 때 남을 돕고 서로 배려하는 법을 배웠죠.3. 인턴 시절‘내가 안 하면 누군가 하겠지’ 라는 마음보다는 ‘일이 있으면 내가 잘 하니까 내가 해야지’ 이런 마음가짐을 배웠어요. 적어도 나에게 주어진 일들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책임감을 배웠던 것 같아요. # 합격 노하우? 스펙 보다는 ‘경험 쌓기’!Q5. 내가 하고 싶은 일, 어떻게 찾죠?Answer 음. 예를 들면… 사실 ‘마케팅’이라 하면 대부분 막연하게 ‘홍보하는 업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마케팅에도 굉장히 많은 직종이 있거든요. 그래서 ‘마케팅’이라는 분야 안에서 정확히 어떤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구체화 시키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나중에 하게 될 업무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더라도 최대한 여러 가지 경험을 해 보라고 말 하고 싶어요.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죠. 똑같은 인턴을 하더라도 남들 하는 것, 막연하게 대기업이니까-라는 이유로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야의 인턴 지원을 하라고 말 하고 싶어요.Q6. 면접을 잘 보려면 평소에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Answer 저는 책을 많이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내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것들을 ‘간접 경험’ 할 수 있는 거잖아요. 물론 실제로 경험해 본다면 더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까요. 간접으로나마 많은 경험을 해 본다면 그만큼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으니까. 실제 면접 시 다양한 질문에 대하여 당황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서술할 수 있겠죠. 만약에 LG전자의 채용 방식이 점수를 채점하는 시험이었다면 저는 합격하지 못했을지도 몰라요. 정답과 오답이 있는 문제가 아닌, 사람의 인성이나 가치관을 보는 자리였기 때문에 무사히 입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웃음)물론 수학이 중요하다는 사전 정보를 듣고 멘사 회원들이 푸는 문제집을 푼다거나 인•적성 검사에 대한 기출 문제를 본다거나 하는 기본적인 노력은 했죠. 하지만 오로지 입사만을 위한 스펙 쌓기 식의 노력은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Q7. 책을 통한 간접 경험 말고, 실제로도 다양한 경험을 하신 편인가요? Answer 네. 대학 시절, 저는 최대한 많은 일을 하려 노력했어요. 밴드나 운동 동아리도 했었고요. 공사장 일부터 테마 카페, 전화 영어 강사, 기아 대책 본부에서 마케팅 관련 일까지 아르바이트도 굉장히 다양하게 했죠. 이런 경험을 통해 사회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과 나와는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웠어요.Q8.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Answer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있다면, 자신의 ‘출발점’을 기억해 보았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중고등학교 입학식이나 대학교 오리엔테이션, 첫 아르바이트같이 무언가를 처음 시작하는 ‘그 순간들’ 말이에요. 처음에는 두렵고 무서운 마음이 컸을 거에요. 하지만 실제 들어가보면 별 거 아닌 경우가 많죠.여러분들이 취업에 성공하고 싶은 만큼 회사 역시 좋은 인재를 뽑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이 가고 싶은 대로 열심히 준비를 한다면 반드시 원하는 결과 이루시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 LG전자 채용 SNS 페이스북, 트위터를 적극 활용하세요!자세한 일정 및 문의는 LG전자 채용 페이스북 facebook.com/LGEcareer를 통해 확인하세요. 이번 정시 채용과 관련된 생생한 정보를 채용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드립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채용 페이스북은 언제나 On-Air라는 사실 잊지 마세요.^^LG전자 채용 페이스북 > http://on.fb.me/PCc7fF / LG전자 채용 트위터 > http://bit.ly/RCvtAs#LG #LG그룹 #LG전자 #LG전자_면접 #LG전자정시채용 #LG전자채용 #면접팁 #입사팁 #채용 #취업꿀팁 #하반기공채 #구성원인터뷰 #공채정보 #취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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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과 상식에 대하여...

상식이라는 말은 누군가에게는 안전하다.그러나 다른 누군가에게는 위험하다.상식이란게 나쁘다라는 말이 아니라나쁘게 사용되기 쉬운 단어란 말이다.상식 중에는 잘못된 상식이 있고,잘못된 상식을 정답인 냥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역으로,상식 중에는 보편적인 사실이라고대중적으로 인지하기에 굳이검증이 필요없는 지식 범위이기도 하다.하지만,스타트업 창업자의 입장에서나 스스로자주 사용하지 않는 단어가바로 "상식"과 "평균"이다.상식이라는 단어는검증이라는 단계를 Skip 해 버리는 특징이 있다.그렇다보니사업을 수행하면서 마주하는예상치 못 한 선택지 앞에서상식에 의존하는 것은나중에 왜/무엇이결과를 야기하였는지 복기할 때마다실마리를 지워버리곤 한다.그래서적어도 나에게 상식이란속설이나 구전되는 말로 고정되어진평균치의 지식이라고 생각한다.(출처:OBS 스페셜, 한중일 여성의 평균얼굴): 이걸 믿으라고?평균이라는 말은자신들의 주장에 확신이 없을 때,평균적으로, 평균치는, 평균인...이라는 단어가 유용하다.사람들은 평균이라는 말에서 안정감을 느끼곤 한다.그러나투자자라던가,창업가라던가,모험을 하는 입장에서 평균은겉만 번드르르한 단어일 것이다.정작 궁금한 것은평균이 아니라실질적인 수치,우리의 true 값,이 사업이 가져가는 진짜 숫자를원하는데...이를 뚜렷하게, 분명하게제시할 수 없다보니평균을 들이댄다.상대방에게적어도 우리 주장은 다수가공감하고 있는 수준에 준하니까믿어달라는 논리로 사용한다.평균이란 얼마나 허수가 많고,오차가 많은 관념적인 범위인가.극과 극의 값으로중간값을 만들어내기도 하고,표본의 모수가 매우 적어신뢰하기 어렵게 조작할 수도 있고,표본의 대상범위를의도적으로 편향되게 만들 수도 있다.그러한 "평균"이라는 개념이 포함된 "상식"이라는단어는 더욱 신뢰하기 어려운 단어가 된다.뭐...이런 이론적인 이야기를 하자면...나보다어문계열이라던가 인문계열 분들이더 전문가겠지만...어쨌든 스타트업이란상식을 항상 의심하는 집단이고,그러한 연유로스타트업 창업자들은검증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전형적인 의심병자들이기도 하다.그게 제품이나 서비스든,마케팅이든,영업이든 간에상식적인 틀을 꾸준히 의심해 봐야 하는그런 부류의 사람들이랄까?직장생활과 창업 이후의 생활을 통해자주 들었던 주장들 중에서몇 가지 근거 없는 상식에 대해서논의하고자 한다.(출처: KBS 개그콘서트): 박지선 님 개그 짱짱짱~! 이젠 추억이지만...1. 3년만 버티면 잘 풀릴거다.3년만 어떻게든 버티면쨍하고 해뜰날이 온다고 하는데...정말 그럴까?이 말만 믿고 정말 3년만 버티자라는 다짐으로 회사를 운영하는게얼마나 "비상식적"일까?3년 생존에 대한 "상식"은일종의 착시 현상이다.스타트업의  1년, 3년, 5년 생존률을 보면매우 드라마틱하게살아남는 스타트업의 수가 줄어든다.초기 1년된 스타트업은...사실 망하든, 흥하든그다지 의미가 없는 숫자다.창업을 결심한 사람들이1년은 버틸 각오로 하다보니궁핍하고, 배고프고, 힘들어도어떻게든 살아가니까.3년 생존한 기업의 경우,답없는 스타트업들은 벌써 사라졌다.그나마 그 중에서나름 선전한 곳들이 남아있다.3년 미만의 스타트업들에 비해성공률이 높아보인다.뭔가 이룬 것이 많아 보인다.숫자들이 생겼고,사람도 늘었고,이전에 없던그럴듯한 뭔가가 생겼다.국내에서 스타트업에게지원하는 프로그램들 중 많은 것들이3년 이내 창업기업이란 기준이기에3년 동안은 어떻게든 기댈 곳이 있다.설령 매출이나 수익이 없더라도"경쟁"과 "타이밍"이 따라주면,버틸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Input"이 있으니까,"Output"도 있다.일단 그게 제대로 된거든,아니든간에 말이다.유독 2년 ~3년 차의 스타트업들이언론이나 SNS에서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보통 이 정도 기간이면,시제품/베타 서비스를 넘어서제품을 양산/판매하는 수준에도달한 기업이 많으며,투자자들에게 보일 것도어느 정도 갖춘 경우다.게다가 마케팅에 힘쓰다보니보여지는 성공사례는다른 차수보다 빈도가 높다.또한, 약간은 흥행적인 요소로...5년차 스타트업이 잘 되는 사례보다3년차가 더 사실적이고, 극적이다.실현가능성과 기대심리 때문이다.5년을 버티면 성공한다는스토리 라인은...독자나 청자로 하여금'어휴...5년...길다'라고 느끼겠지만3년이라면 '해 볼만 하겠는데'라는 희망을 준다.여러가지 지원제도들도조금만 꼼꼼히 살펴보면,제대로 준비하면3년간은 길이 보인다.더군다나 여기에 조금만음모론을 조금 넣으면,어느 정권이든지자신들의 시대에성과가 나는 것을 선호하고,5년이면 다음 정권이좋을 일을 하는 셈이라서...보다 짧은 기간의성과 홍보가 그림이 좋다.우리는 그러한 홍보와 마케팅,그리고 착시현상을 보고 믿는다."3년만 버티자. 그럼 좋은 날이 올거야."목표가 없는 막연한 시간 리미트는 희망고문이다.차라리 3년 내에무엇을 이루겠다는뚜렷한 목표를 정하고한 걸음 씩 전진하는 자세가 유익하다.나는 스타트업이 어떻게서든 생존해야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의미없이, 근거없이 생존만하는 것은 반대한다.(출처: 구글, 주인따라 3년이면 개도 구걸정도는 한다)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우리가 그 정도 하려고 버티는건 아니잖아.공자왈, 맹자왈,과거도 보고, 장원급제해서보란듯이 입신양명해야 하잖아.그럼 생각없이 버티면서 동냥귀로성장하는 것이 아니라매년, 매달계획을 클리어하면서의미있게 살아남아야지.2. 차별화 된 기술이 회사를 성공 시킬 것이다.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우는 스타트업들!그간 선행연구라던가 데이터에자신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문제는 이것이시장에서 먹히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다.그래서나 역시도 늘 두렵다.두려워서 더욱 도전하고 싶다.시장은 말초적인 자극에 빨리 반응한다.시장은 가격의 논리에 민감하다.시장은 그 때그때 이슈에 따라 급변한다.시장은 기술보다 편의성과 감성을 선호한다.카카오가 기술이특별해서 성공한 건 아니다.에어비앤비라던가 쿠팡이기술력 뛰어난 회사는 아니다.이들은 기술이 아니라"혁신"이다.기술과 혁신은 다르다.어떤 경우는 오리지널보다 베낀카피캣이 더 잘나가는 경우도 있다.기술은 도움이 될지언정사업에 절대적이지 않다.그래서 우리 회사도연구소를 독립적으로운영하고 있다.이전에 연구개발을직접 수행하던 때에는보이지 않던 것들이손을 놓고 나니까 보이기 시작하더라.믿고 맡길 수 있는 동료가 있음에 감사한다.나와 다른 시각을 가진 동료들이 있음에 감사한다.일부 특정한 분야를 제외하고는고객이 기술로 선택하지 않는다.감성과 가성비와 디자인이 더 유효하다.마케팅이 크게 작용한다.접근성이 크게 작용한다.기술이 필요없다는게 아니라창업자 편협한 생각만큼위대하지 않다는 것이다.3. 고객은 언제나 정답이다.(출처: 구글, 스튜 레오나드 슈퍼마켓): 1항 - 고객은 항상 옳다, 2항 만약 고객이 틀리다고 생각되면 1항으로 돌아가라 -스튜 레오나드-이 부분에서 틀린 단어는 "언제나"이다.고객은 대체적으로 정답이다가 맞는 말이다.창업자나 개발자는 자신들의 틀과경험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보니시장에서 고객의 니즈와 동떨어진제품/서비스를 내놓기 십상이다.역으로 고객들도 마찬가지다.뭔가 새로운 아이템을 원한다고 말하면서실제로는 익숙한 아이템을 습관적으로 구매한다.자신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도모르는 고객도 많다.그래서 고객들도자신의 니즈를 모를 때가 있다.그러나 결과적으로시장은 고객이 "갑"이다.고객의 호주머니에서 가격이 지불되고고객의 피드백과 평가가제품을 완성하기 때문이다.하지만 너무 고객에 매달리지는 말자.때로는 고객 자신이 뭐가 필요한지 몰랐던니즈를 깨닫게 해 주는 아이템이세상을 뒤집기도 한다.난 고객이 항상 옳다는 말에 의심한다.서비스업종, 유통업 뿐만아니라전 업종에서 이 말이 진리인듯 가르친다.나는 고객 자체가 옳은게 아니라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옳다라고 생각한다.그래! 커뮤니케이션이 항상 필요하다.고객과 개발자,고객과 디자이너,고객과 영업인,고객과 기업대표...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항상 옳은 것이다.고객과 개발자의 교류는개발자와 고객이 니즈를 구체적으로다듬어가는 과정이다.무조건 고객에게 의존하는 게 아니라고객에게 제안도 하고,묻기도 하고, 경청도 하고,반박도 하고, 수긍도하는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트렌드를 고객이 주도하기도 하지만,트렌드를 고객이 따라가기도 한다.기업이 트렌드를 만들기도 한다.트렌드가 기업을 만들기도 한다.4. 나는 좋은 대표란 말에 속지마라.일단 한 번 웃고 시작하자면,스타트업 창업자는절대로 좋은 대표가 아니다.(출처: tvN 미생, 과연...믿을 만한 말일까?)주위에 민폐로 시작하는 존재이다.먼저,가족에게 미안해야할 일들이 기다린다.때로는 친구들에게 미안할 일들도,멤버(동료)들에게 100% 미안할 일들도분명히 생긴다.가슴에 손을 얹고솔직하게 고백해봐라.내가 좋은 대표인지...착각하지마라.좋은 대표는 어느 정도 수익을 내면서자립할 수준에 도달했을 때, 그나마대표답기 시작하는거다.동료들이 식사를 거르거나,개인 약속을 잡지 못하거나,근무시간 외에 일을 하거나,스트레스로 골골거리거나,회의시간에 벙어리가 된다면,당신은 이미 나쁜 CEO가되어 있는 거다."스타트업이라서..."라는 핑계가 우리를 합리화시킬 수 없다."스타트업이기에..."우리는 나쁜 CEO라는태생적 한계를 가진다.창업자가 뭔 죄냐고?창업한게 죄다.거기에 사람들을끌어들인게 죄다.과하다고?우리가 만약 창업자가 아니라갓 입사한 신입이라면...열정을 강조하고,희망을 반복하고,Never give up을 외치고,훗날만을 초긍정으로 말하는사장을 어떻게 볼 것인가.월급도 간당간당...미래도 알쏭달쏭...야근은 매일매일...주말은 먼나라이야기라면...사장이 꼰대로 보이지 않을까?그러니까...우리가 나쁜 놈들이라는 것을 인정하자.그리고 어디에서든이런 나쁜 대표를 거두어 주고,곁에서 동행해주는착한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해라.착한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해라.우리가 죄를 사함 받기 위해서어떻게든돈을 벌어와야 한다.돈을 구해와야 한다.5. Win-win전략에 속지마라.Win-win은 win-win이 아니다.첫 알파벳이 대문자라는 차이는 크다.함께 승리하더라도,같은 승리가 아니란거다.한 쪽은 분명 큰 승리를 거두고,다른 한 쪽은 그보다는 작은 승리를 거둔다.윈윈전략이라는 말에혹하지 말아야한다.이 말은상대방에게 합리적인 조건으로설득하고자 할 때,관용적으로 사용한다.보통 이 말을 먼저 꺼낸 쪽이실질적인 큰 승리자가 되고,설득을 당하는 쪽은 작은 승리자가 된다.뭐 그나마 승리하면 다행이지만,실패할 경우, 작은 승리자가 더 크게데미지를 입는 경우가 많다.그래서 더욱 신중해져야 한다.이 말을 듣는다면,진짜 승리자는 누구인지,그리고 누구를 상대로 윈윈하는 것인지를엄청 고민하라는 하늘의 신호다.6. 스타트업은 도박이다.큰 결정을 앞두고옆에서 부추기는 말 중 하나가"어차피 스타트업이란게 도박이잖아."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이다.(출처: 구글, 베레타): 스타트업에게 도박이란 베레타로 러시안 룰렛을 하는 거다.도박이라는 것은승패를 운에 맡기는 행동이다.그러나 스타트업은도박을 하는게 아니다.관찰과 가정과 논리와계산과 대안과 실행을다시 수정하고 다듬어이겨야만 하는 철저한 과학이다.가진 게 없고,보잘 것 없는 우리가단지 운에게 회사 운영을 맡긴다?가진게 없기에더 미친듯이 가지려고 경쟁해야하고,보잘 것 없기에더 미친듯이 보여줄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모아니면 도라고??당신은 당신 목숨과 가족과 동료들의 목숨이칩(Chip)이라면 그렇게 쉽게 윷을 던질 수 있나?리스크를 항상 피해다니고,선택의 기로를 회피하라는 말이 아니다.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고마주 할 수 있다는 것은도박을 하고 있다는 말과 전혀 다른 말이다.무거운 결정을 내려야한다.대안을 준비해야하고,모든 조언자/동료/동반자의 의견을고려해야 한다.매우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오직 당신의 운에게 배팅을 맡긴다면,그들은 동료로써 의무를 져버린 것이다.운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고,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때,기대하는 것이다.운칠기삼이라고하지만,운은 단지 거들 뿐이다.큰 욕심에 올인하는 호구가 되지 말라.항상 이기는 게임을 하고 싶지만현실은 작게 이기거나그나마 비기면 다행이다.최종적으로지더라도 적게 잃는 게임으로 만들어야 한다.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다.더 쓰고 싶어도,체력과 업무가 나를 절제시킨다.이렇게 글을 남기면서...내가 짖껄인 말들 앞에서 나 자신은 당당한가되뇌여본다.아니,어쩌면....지금까지 쓴 글들은나 자신이 그렇게 되라고,나 자신이 돌아보라고,나에게 되묻는 질문에 더 가깝다.그래서 나는 더더욱나 스스로에게 강한 어조, 단단한 논조로길을 묻는다.(주)클린그린 임직원 여러분!이 글을 근거로 제가 잘못할 때, 꾸짖어주세요.#클린그린 #스타트업 #창업 #초기창업 #고민 #인사이트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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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는 디자인만 하지 않는다.

그래, 로고를 다시 디자인하였다. 그 다음은? 앞서 이야기한 대로 핀다의 새 얼굴을 만들었다. 이제 핀다의 '몸'을 다시 디자인할 차례이다. 경우에 따라 바뀐 로고를 기존 사이트에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바뀐 정도가 아주 미비한 경우에나 가능한 이야기이다. 이런 경우라면 모를까... (출처: 구글) 핀다의 새로운 로고는 기존 로고의 기하학적 요소를 활용하였지만, 외형적인 차이가 크고 로고가 전달하는 이미지도 많은 차이가 난다. 이 경우 기존의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새 로고와 예전사이트를 조합해보았다 - 이상하다껍데기만 바꿀 것인가, 알맹이도 바꿀 것인가?사이트를 개편하는 프로젝트는 새로운 집을 짓는 것이 아닌 기존 집을 리모델링 하는 작업과 비슷하다. 기존의 뼈대 위에 새롭게 바꾼 외장재를 덧붙이는 형식이 많다. 그러나 필요에 따라 쓸모없는 공간을 부수고 다른 공간으로 만드는 것처럼 사이트의 기획도 부분적으로 수정하기도 한다. 물론 기획 수정이 들어가는 경우 더욱 많은 리소스가 필요하므로 전체적인 일정을 고려하여 기획 범위를 정해야 한다. 하고 싶은건 많은데 늘 시간은 부족하다그런데 난 디자이너이지 않나?디자이너가 해야 하는 영역과 기획자가 하는 영역이 있지 각각 있지 않을까? 나도 예전에는 그렇게 일을 했었다. 뼈대를 만드는 사람, 그리고 거기에 예쁜 외장재를 붙이는 사람이 구분된 업무를 진행해 왔다. 내가 준비한 외장재가 어울리는 뼈대를 찾는 게 아니라 그 뼈대에 맞는 외장재를 준비하는 디자이너였다. 그렇게 준비해온 외장재는 마음에 들지 않기 일쑤였고 무엇보다 전달받은 뼈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러쿵 저러쿵 싫다면 둘다 하는 수 밖에 (출처: http://seokjun.kr/why-engineers-become-ceo/)게다가 핀다(Finda)에는 기획자라는 포지션이 따로 있지 않았다. 이렇듯 스타트업의 환경에서는 각 회사와 단계에 맞춰 기존의 포지션이 없기도 하는데, 특히 디자이너가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빠른 속도로 효과적인 결과물을 만드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절차의 단순화이고, 이를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이 디자이너라 생각되었다. 즉, 외장재를 붙일 뼈대를 처음부터 세우는 역할은 무엇보다 디자이너가 가장 잘 할 수 있다.그렇게 시작된 기획. 모든 프로젝트가 그렇겠지만 빡빡한 일정을 고려하여 (세상에 일정이 넉넉한 프로젝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음 몇 가지를 다시 기획하였다.1) 메인페이지말 그대로 얼굴이다. 기회 초기에는 소비자가 가장 처음 보는 화면인 만큼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보여주고자 하였다. 그러나 사용성 데이터 분석결과 정성스럽게 준비한 내용을 끝까지 꼼꼼하게 다 보는 사용자는 극히 일부였다. 스마트폰이 이렇게 생기지 않는 이상 사용자가 화면 전체를 다 소화하긴 힘들 것이다. 일반적으로 광고를 돌리거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 보통 메인페이지로 랜딩을 시키지 않기 때문에 새롭게 개편되는 메인페이지의 역할은 핀다 사용자들이 필요로하는 정보가 모여있는 최종 목표 페이지, 즉 상품 카테고리별 대표페이지나 상품을 전체적으로 볼 수있는 리스트페이지로 자연스럽게 이동시킬 수 있는 목적을 구현하는 것으로 출발선으로 정하였다. 아울러 우리의 소중한 파트너사들을 위한 광고영역 (스크롤 없이 노출이 가능한 비율을 기준으로 하였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 영역도 미리 고려해 두었다.  모바일 화면상 핀다의 메인페이지를 구성하는 배너와 광고 영역의 예2) 메뉴 구성기존 GNB에는 상당히 많은 메뉴가 존재했다. 취급하는 상품이 다양하기에 그만큼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았었다. 그렇게 하나둘씩 늘어난 메뉴의 가짓수는 그 상품의 목적이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메뉴로 나누어져 있었고 블로그 콘텐츠도 메뉴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리브랜딩 전 메뉴구성 (위) vs 리브랜딩 후 메뉴구성 (아래) 이번 리뉴얼에서는 여러 개로나누어진 상품들을 상품의 목적에 따라 카테고리화했다. 돈을 벌기 위한 '투자', 돈을 빌리기 위한 '대출', 그리고 소비를 위한 '카드' 크게 3가지로 나뉘었고, 브랜드관과 블로그를 추가하여 총 5개의 메뉴로 개편하였다. 기존에 있었던 블로그 콘텐츠, 특판상품은 새롭게 추가된 페이지 내부에 배치하여 메뉴 가짓수를 줄일 뿐만 아니라 프로덕트 전체에서 사용성 및 중요도에 따라 계층구조를 체계화시킬 수 있었다.3) 카테고리별 대표 페이지의 추가 상품 형식을 세 가지로 줄이고 각 형식에 해당하는 상품군을 배치하였지만 무턱대고 우리 이런 상품 정보가 있다고 줄줄이 보여주기에는 묶인 단위와 결과값이 너무나 방대하다고 생각했다. 하다못해 마트에서 수많은 물건중 하나를 고르기도 어려운데 금융인들의 일상용어로 꾸며진 상품은 오죽하겠는가... 사용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일부 우려진 추천상품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자연스럽게 각 하위 상품들로의 연결, 계산기와 맞춤 추천, 나아가 관련 콘텐츠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일종의 허브 역할을 하는 대표 페이지를 새롭게 추가하였다.카드 추천을 위해 기획된 user flow별 실제 화면 (feat. 착착 이렇게만 넘어가면 좋겠는데)  이 페이지들은 메인페이지 -> 상품 메인페이지 -> 상품 목록페이지 -> 상품 상세페이지로 이어지는 플로우를 보다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었으며 다양한 목적의 랜딩페이지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4) 회사 소개 페이지의 상단 이동과거 나이 많은 CEO의 허세 가득한 비전만 담긴 회사소개와 달리 요즘 회사소개 페이지는 그 회사의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등 다양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전형적인 기업들의 진부한 CEO 인사말 일반적인 기업들과는 달리 핀다와 같은 스타트업의 경우 회사가 무엇을 하는 것 만큼 회사의 문화, 사람을 알고 싶어 하는 니즈가 더 크기에 기존 꼭꼭 숨어있던 회사소개 페이지를 과감히 상단에 배치하였다. 실제로 과거 사용성 데이터를 보았을 때도 상품 가입 페이지를 제외하곤 메뉴나 페이지 사용성이 매우 높은 페이지 중 하나였다. 회사가 나아가고자 하는 비전도 중요하지만 어떤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모여있는지, 그리고 핀다가 브랜딩에 얼마나 애정을 가졌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회사 페이지 내 배치될 비전과 미션, 그리고 팀원들을 정성스레 소개하기 위해서 지난 몇개월간 팀 전체가 고민하며 더 꼼꼼하게 채워나갔고, 일반적으로 카메라를 들이대면 부끄러워하는 우리나라 사람들과 달리 매우 잘 포즈를 취해준 팀원들 덕분에 활기차고 당당한 프로필사진을 촬영하여 그대로 잘 활용할 수 있었다.Thanks to Photoshop and our team새로운 사이트를 이미 오픈한 시점에서 앞서 언급한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구성했으나 반영하지 못하고 미리 고려해보지 못한 점들이 너무나 많이 있어 아쉽다. (그랬다면 아직도 오픈을 못 했을수도 있다. 명심하자. 프로젝트를 공개하는 것과 공개된 프로젝트를 유지 보수하는 업무 구분은 명확히 해야 한다. 그러지 못할 경우 계속 지연되는 것 밖에 없다.) 이번 글에는 무엇을 목적으로 어떻게 리브랜딩을 기획했는지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해보았다. 다음 글에서는 좀 더 디자이너답게 프로덕트를 어떻게 꾸며 나가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핀다 #디자인 #디자이너 #철학 #브랜드 #브랜딩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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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 #22. 매일 새로운 삶을 사는 라이더, 저스틴

Story #22. 매일 새로운 삶을 사는 라이더라이더 '저스틴'을 소개합니다.간단한 자기소개를 해줘!음... 한국에서는 주관식이 어렵다니까;;나는 30살 늦각지에 독립해서 자유를 만낀하며 살고있는! “저스틴” 이라고해저스틴이란 사람은 굉장한 열정을 가지고 항상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려하고 많이 부딪치고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많은 어려움속에서 경험을 통해 새로운것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야.아띠는 어떻게 알게 되었어?아띠 인력거는 2013년. 10월 kbs파노라마에서 방영된 김난도 교수 내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아띠인력거가 소개되면서 처음 알게 되었어. 언젠가 한번은 꼭 인력거를 타봐야겠다는 생각에 손님으로 인력거를 체험한 이후 손님이 아닌 직접 라이더가 되서 북촌 방문하는 사람에게 북촌 곳곳 숨은 명소와 재미난 이야기를 소개하고 싶어서 라이더를 지원하게 되었어왜? 손님으로  먼저 인력거를 탔어? 바로 지원해도 되잖아?간접적으로 느끼는거랑 직접적으로 느끼는거에 차이가 있었어! 경험했을때 생각보다 훨씬더 인력거의 매력에 매료되더라고. 매력이 무엇이었어? 내가 강남사람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종로라는 공간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서울이란 곳이 도시화되어 옛 정취를 느끼기 어려운지만 도시화된 사회속에서 새로운 역사와 . 한옥을 느낄 수 있고. 옛것을 느낄 수 있는곳으로 많이 놀러왔었어손님으로 탔을때 어떘어?아띠 라이더랑 북촌을 둘러보니 평소에 그냥 지나갔던 곳도 다시 보게 되었고, 정말 숨은 명소가 많다는 걸 알게되었어. 그래서 나같은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어서 라이더가 되게 되었지저스틴을 손님으로 태웠던 라이더가 포레스트였다는데?응 포레였어. 그때 너무 궁금한게 많아서 포레에게 질문을 많이 했었지. 나중에 안 이야기지만 내가 혼자와서 혼자타서. 코치코치 많은걸 물어봐서 내가 스파이인줄알고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다고 하더라구포레랑은 언제 탔던거야? 2014년 2월~3월 정도 되었던거 같은데.  전화로 예약을 했을때 전화로 ij에게 인력거를 타고 싶다고 했어. 근데 ij가 지방출장중이라 새로지정된 포레로 타게 되었지. 면접은 누가 봤어?IJ랑 1:1로 면접을 봤어. IJ가 이러더라구 “잠깐 나가실까요? 걸으면서 면접 보시죠”IJ의 첫인상은 어땠어?이사람 뭐지? 뭘까? 티비에서 보던 그분이구나. 그 사람이구나.인터뷰를 이어가면 이어갈 수록 일반적인 사람이랑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상식을 깨는 사람이구나.면접은 어땠어?보통 인터뷰 볼때에는 지원사유 여러가지를 물어보지만. IJ의 인터뷰 내용은 자기가 추구하는 인생의 가치를 집중적으로 물어보았던거 같아.직장은 아니지만. 우리가 같이 일했을때 어떤 역할을 하고 기여가치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을 받는데. 각 개인이 추구하는 인생의 목표나. 가치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았던거 같아.그런것들을 물어봐서 정말 다르구나 느끼게 되었지.  첫 라이딩 어떘어?첫 라이딩은 사실 기억이 잘 안나. 처음에 북촌을 많이 소개시켜주고 싶었는데. 시작하고 나니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거. 그런것 접점. 사람을 만나면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한다 생각했는데. 얻어가는게 많고. 사람들 사는 방식이 매우 다양하구나. 라이딩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뭐가 있어?내가 R-3인데 R-3 등급이 되려면 100번 라이딩을 해야 되잔아. 생각해보면 100번 라이딩은 하루를 1번당 평균으로 7팀을 태웠으니 700팀을 태운거야. 1400명을 만난거지.근데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라이딩은대전 여자 태워서 돈 대신 스팸 받았던 이야기인데재작년 추석 연휴 시작되는 날이였어. 잭슨이랑. 야간 라이딩을 하던 중이였는데 지나가는 여성 한분이 짐을 많이 들고 있어서 태워줬어. 그런데 그분이. 고맙다면서 추석 선물 세트. 스팸 3호. 스팸 2개를 꺼내서 팁으로 주셔서 돈 대신 스팸을 받은 적이 있었지 그리고 예전에 아줌마 2분은 태웠었는데  그런데 그 후에 또 다시오셨는데  혼자 오셔서는 1시간 인생 푸념을 하셔서 듣어 드린 적도 있었구그리고 이 인력거가 한국분이 많이 타시지만  해외 이민가신지 20-30년 되신 분들이 오랜만에 고국을 방문하셔서 북촌에 오셔서 한국의 옛 모습을 보시고 감동받고 돌아가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마지막으로 북촌 사시는 할머니였는데. 인력거 타고 가는데 할머니가 짐을 무겁게 짊어지고 가시길래. 행선지를 물었는데. 북촌 근처였어. 그 분이 한사코 사양하셨는데. 모셔다 드렸어. 1주일인가. 뒤에 딸을 통해서 할머니가 이런 고마움을 받았다 해서. 음료수 한잔을 전달해 달라해서. 전달 받았던 경험이 이었지저스틴! 몸도 좋고 얼굴도 잘생겼는데 라이딩 하면서 로맨스는 없었어?(그게 쉽지가 않은게.) 많은 사람을 만나며 사사로운 감정을 가질 수 있지만 아띠라는 이름을 달고 하는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며 개인적인 감정을 가질 수 있는것을 만들지 않았던거 같아 아띠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고 사람들을 아띠를 통해 만나지만 사람들은 아띠를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아띠에 영향을 끼치고 싶지 않았던거 같아. 나의 오지랖이지. 잡생각이 많았지. 본인은 어떤 라이더인거 같아? 인력거를 타는 동안. 본인이 느낄 수 잇는 가장 편안함? 안좋은 감정,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리고, 인력거를 타는 동안은 가장 편안한 상태가 되는 것 같아아띠가 변화되는 과정을 보았잖아. 어때? 어땠어?뭔가 젊은 친구들이 모여서 열정과 에너지를 쏟는 것을 보면서 감동도 받았지만. 성장하면서. 어려운 부분도 많고. 어려운 점도 많았을텐데. 50명이라는 라이더로 성장한게. 아띠인력거라는 회사가 사람들에게 좋은 인식과 윤리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 하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이 많다는 거. 노력해야 할게 많아.변화되는 모습에 항상 놀라워. 2년. 3년 시간에 많은 라이더가 일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라이딩하는 친구들이회사 정규인원으로 속해 일하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라이더 한명 한명이 아띠에 대한 애정과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더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는 아띠라고 생각해.  아띠가 어떤 영향을 준거 같아?사회생활 하면서. 되게. 로직한. 제너럴한 삶을 살뻔 했는데. 아띠를 만나면서. 정말 내가 인생에 있어서 추구해야할 가치가 무엇인지 되돌아 보게 한. 단순히 내가 돈을 벌며 일을 하는 것 이상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 행복할 수 있고. 가치 있는 삶인지 일깨워 주는 곳. 저스틴에게 아띠란?1.o2. 산소다. 일상생활 속에 지쳐있을 때 숨 쉴수 있는 공간. 활력소가 되는.인력거를 타는 순간 원 없이 즐기고, 한 없이 웃고, 행복할 수 있는.2. 행복한 놀이터다. 원없이 즐기고 갈 수 있는. 무언가. 힐링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마지막으로 아띠에게 바라는 점?사람들한테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인상과 좋은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아띠의 처음 모습 그대로 끝까지 남아있었으면 좋겠어. 아띠 화이팅이야!!아띠의 원년멤버로써 아직도 힘차게 페달을 밟고 있는  매일매일 새로운 삶을 사는 라이더, 저스틴의 스토리였습니다:)아띠를 직장이 아니라 행복한 놀이터라고 생각하는 저스틴이검은 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힐링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아띠는 그런 공간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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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디자인을 (제 시간에)못하는 이유

브랜딩을 하다보면 디자인을 겁나 해야합니다. 회의실에서 나온 모든 얘기를 거의 다 만들어낸다고 생각하면 되죠. 로고부터 슬로건, 컬러, 제안서, 소개서, 리플렛, 브로슈어, 책자, 굿즈, 컨텐츠, 배너, 옥외광고 뭐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브랜딩작업과 디자인은 사실상 뗄레야 뗄 수가 없습니다. 생각에서 시작되서 눈으로 확장되고 경험으로 끝나야 하는 것이 브랜딩이니까요. 이뻐보이지? 난 눈물이 나요..하아...ㅠㅠ얼마나 힘들어쓰꼬그래서 디자이너들이 일 좀 해보려고 의자에 앉았는데 이건 뭐 디자인이 너무 안되는 거야. 갑자기 의자가 너무 푹신하다거나, 뭔가 불편하다거나, 디자인요정이 어느 순간 사라져버리거나 또는 급똥악마가 찾아온다거나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디자인 할 줄 몰라서 안되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능력자죠. 모두 머릿속에 크리에이티브 요정 한 마리 정도는 지니고 있는 똘똘이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대체가 디자인을 할 수 없는 상황들이 있단 말입니다. 이런 상황들이 닥쳐버리면 데드라인 직전까지 육신과 나의 소중한 마이헐트가 만신창이가 되면서 머리만 쥐어뜯고 하염없는 공허속으로 빨려들어가기도 합니다. 사실 우스운 것들이지만 무시무시한 것들이죠.  지금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도 디자인이 안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도대체 왜 디자인이 안되는 지 냉정하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정리해보았죠. 오늘은 우리의 크리에이티브 요정을 속박하는 잔혹한 현실들을 알아보겠습니다.하아....디자인 개자식1. 의자가 너무 불편해읏챠갑자기 의자가 불편해 집니다. 사실 의자의 탓이 아닙니다. 어제까지 편했던 의자가 왜 갑자기 불편해졌을까요. 물론 날 자꾸 째려보는 옆 자리 대리님의 의자바꿔치기 공격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적어요. 그럼 혹시 내가 하룻밤만에 뭔가 체형이 바뀐 걸까요? 아니요. 일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입고왔던 팬티조차도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해결책 : 일이 끝나면 다시 편해집니다.2. 침대가 너무 가까워위허매침대는 위험한 존재입니다. 인간에겐 등센서라는 것이 있습니다. 신생아때부터 간직하고 있는 것이죠. 무언가가 등에 눕혀지거나 엄마등에 매달려있어야 잠이 오는 것입니다. 당연히 무언가가 등에 기대지는 순간 나른해지는 것이 양서류가 지상에 올라온 이래 생물의 DNA에 새겨진 본능인데, 그것을 거스른다는 것은 거대한 자연의 섭리를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 일은 우리에게 있을 수 없습니다.해결책 : 카페로 갑시다. 카페에서 일이 잘되는 이유는 누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3. 핀터레스트가 너무 재밌어그건 악마같은 사이트야. 볼수록 재밌다고. 심지어 예전에 봤던 거 또 봐도 재밌음. 레퍼런스 찾으러 갔다가 헤어나오지 못하는 광활한 네트워크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이죠.해결책 : 와이파이신호가 2개정도 뜨는 곳에서 작업을 합시다. 이미지로딩이 답답해지도록.4. 배가 고파먹고만있어..디자인은 극도의 크리에이티브 작업이므로 수많은 당을 필요로 합니다. 인간의 당은 간과 허벅지 단일근육 하부에 저장되어 있는데, 두뇌활동이 활발해지기 위해선 이 당을 분해해서 원료를 만들어야합니다. 그러니 일을 할 때 '당이 떨어진다' 라는 말은 일리가 있는 얘기입니다. 근데 디자인할 땐 그냥 시도때도 없이 배가 고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제 생각엔 그냥 일을 하기 싫어서인 것 같습니다. 해결책 : 참쌀선과, 참쌀선과를 먹읍시다.5. 음악이 맘에 안들어노동요는 필수임디자인할 때 음악은 중요합니다. 물론 케바케지만, 대부분은 자신만의 노동요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카페에서 자꾸 시끄러운 음악, 싫어하는 종류(저는 주로 아이돌음악..)등이 꾸준히 나오면 아주 환장하겠습니다.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끼고 일하는 것도 1,2시간이지 나중에는 귀가 아리고 땀차서 못끼고 있겠더라구요. 노동요의 선정과 청취는 크리에이티브 요정을 편케 해줍니다.해결책 : 노이즈캔슬링 헤드셋을 삽시다. 놀라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팀장님 얘기도 안들림.6. 조명이 맘에 안들어눈부셧!조명이 노래서, 조명이 하얘서, 조명이 밝아서, 조명이 어두워서... 모든 조명이 다 거슬립니다.햇빛이 강하면 노트북이 잘 안보이고, 햇빛이 약하면 졸리고..해결책 : 노란 카페!!..노란 카페가 좋습니다. 노란 불빛은 크리에이티브 요정의 양식과도 같죠.7. 사진을 못 찾겠어대부분 디자인은 이미지 찾는데에 시간을 많이 쏟게 되더군요. 환장합니다 정말. 내가 원하는 그 사진을 찾아야 하는데 외국 저작권프리 사이트를 겁나 뒤지는 것은 못잡아도 1,2시간 이상이 걸립니다. 딴 짓하고 있는게 아니라 진짜 이미지를 못 찾겠습니다. 나중엔 막 합성도 하고, 보정도 해보지만 원본자체가 개똥인데 이쁘게 반죽한다고 똥이 아닌게 되는 건 아니죠. 해결책 : 어쩌다 맘에 드는 사진을 찾으면, 워터마크. 결국 돈인가...8. 폰트를 못 찾겠어예쁜 폰트를 찾아야 하는데 도대체 이 폰트 저 폰트 다 찾아봐도 맘에 안듭니다. 보통은 디자이너들이 사랑하는 몇 개의 폰트가 있긴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텍스트는 보통 그것만 쓰죠. 하지만 종종 아트웍을 해야할 때는 아웃라인 따서 이래저래 편집해야 하는 경우가 있단 말입니다. 그것에 어울리는 폰트를 찾는 것은 참으로 고역입니다. 해결책 : 유료폰트9. 훈수쟁이의 출현몇 시간 동안 자간 맞추고, 그리드 맞춰서 아트웍해놓으니 스윽 지나가던 훈수쟁이님이 '그거 좀 잘 안보이지 않겠어?' 라고 슥 지나갑니다. 아쉽게도 훈수쟁이는 대부분 나의 윗사람들입니다. 해결책 : 아주 현수막을 만들어서 방에 붙여드립시다.10. 방망이깎는 노인이 오셨다!!!장.인.정.신가끔 그 분이 오십니다. 그 분이 오시면 사실 모든 것이 끝난거야. 바로 장.인.정.신 이죠. 이 분이 마음속에 방문하시면, 사륜안을 개안하면서 픽셀단위의 오점들이 눈에 보이고 누끼의 완성도가 거의 크로마키 사진급으로 상승합니다. 그 댓가로 시력과 손목, 시간을 날려먹을 수 있습니다. 해결책 : 디자이너에게 방망이 깎는 할아버지는 랜덤하게 찾아오시므로, 막을 수 없습니다.11. 아이디어 요정이 오셨다!!!안녕?다 만들고 나면 아이디어 요정이 백색의 간달프마냥 헬름협곡 동쪽에서 찾아오십니다. 왜 시안을 구상할 땐 그게 생각나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 요정을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큰 대군을 몰고 오셨기에, 우리는 또 새로운 시안을 만들기도 합니다.해결책 : 대부분은 처음 만든 것이 컨펌됩니다.12. 자료를 안줌그것만 오면 되는데 그게 안옵니다.해결책 : 오후 약속을 취소합니다.13. 뭔 말인지 모르겠어.존나 모르겠다.이해 할 수 없는 비지니스모델이나 전문용어들이나 복잡한 개념들이 가득한 경우가 있습니다. 철골구조 중 H형강의 접합 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단방향체결식 볼트라던지... 그런것들.(실제로 만들어 봤었는데 토목공사의 프로세스를 공부해야했습니다.)해결책 : 오유에 이게 뭔 말이냐고 올려봅시다.생각보다 쉽게 잘 알려주더군요. 신뢰도는 반반14. 하얗게 타버렸어주화입마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한 번 방망이 할아버지가 오시거나, 또는 훈수쟁이가 와서 영혼을 불태우다 보면 몇 시간 내로 하얗게 재만 남은 육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육신은 당분간 제 정신으로 일을 할 수 없으며, 일의 속도가 급격하게 느려지고 사고능력이 저하되는 등 심리적 무정부상태 또는 주화입마와 비슷한 상태가 됩니다. 더 이상 뭐가 생각나지도 않고 생각하기도 싫은 지경이 됩니다.해결책 : 내일의 나를 믿어봅시다.15. 누군가 똥을 싸놓고 갔다..개똥같은...협업은 말은 아름답지만 현실은 잔혹한 경우가 많습니다. 누군가가 대략 시안잡아서 넘겨줄테니 툴작업만 해달라기래 오후6시에 온 시안을 손에 쥐어봤더니 나에게 왠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무의식의 청사진같은 것이 쥐어져 있습니다. 해결책 : 그냥 내가 양식을 만들어 주고 빈칸을 채우라고 합시다.16. 해가 떨어지지 않았다.낮엔 디자인이 잘 안됩니다.해결책 : 24시간 카페는 시험기간 대학생과 디자이너를 타켓팅으로 한 공간입니다.17. 화장실에 그 분을 버리고 나옴보통 크리에이티브 요정은 머리나 마음속에 있다고 하는데, 제 생각엔 대장이나 방광 정도에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한참 소변 참아가며 죽도록 집중해서 디자인하고 있다가, 이제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화장실에 다녀오면 그 분이 사라져있습니다. 아마 물과 함께 쓸려내려가신 듯 합니다. 그 분이 떠나신 뒤엔 속도가 엄청나게 떨어지면서 귀찮음이 그 빈자리를 채웁니다.해결책 : 어쩔 수 없지 뭐..18. 컴터가 꼬졌음기회는 이 때다. 새로 사자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저장 시에 메모리문제로 튕기는 경우와, 그냥 이것저것 함께 켜놓고 하다가 작동이 중지되는 경우죠. 우리에게 애시당초 선택권이 없는 '온라인으로 해결 방법을 확인하고 프로그램을 닫습니다.' 따위의 선택지를 주지만 어차피 뭘 눌러도 넌 망했다는 얘기입니다. 해결책 : 메모리 문제라면 가상메모리를 늘려서 일시적으로 해결은 가능합니다. 링크참조해보세요. http://imrich.tistory.com/981 / 그냥 작동이 중지되는 경우는 대부분 망할 안랩과 베라포트 등의 백신프로그램이 리소스를 엄청 잡아먹고 있는 탓도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돌리고 있는 경우에 자주 발생합니다. 일단 빌어먹을 백신은 다 지워버리고, 인터넷창이나 쓸데없는 것들은 일단 꺼둡시다. 아니면 그냥 이 참에 다 부셔버리고 좋은 것을 삽시다.19. 저장을 안함뭐라 할 말이없다..침.통해결책 : 절레절레.. 컨트롤에스를 소중히 하지 않았군..20. 그냥 일이 많음사실 이겁니다. 디자인은 이렇게 해줘요! 해서 30분만에 뚝딱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이미지 가져다 붙이고 텍스트 정렬만 하는데 뭐 그렇게 시간이 걸려??? 라는 말은 매우 창피를 당할 수 있으니 삼가도록 합시다. 보통 그렇게 우스워보이는 심플단순한 시안이 나오려면 그 이전에 몇 개의 시안을 갈아엎고 다시 만들었는지 모를 일입니다. PPT 한 장을 장당 10분으로 계산한다거나, 포스터 하나 그냥 2시간정도? 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21세기에도 현존하시며 디자이너에게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마구 오퍼를 주시는데...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일입니다.해결책 : 곧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책이 나옵니다. 제 책. (헤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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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RA하고 자빠졌네!?

Overview“JIRA하고, 자빠졌네!” 세종대왕은 확실히 개발자의 두뇌를 가지고 있었던 게 분명합니다. 먼 시대를 지나 오늘날 QA를 하는 저에게 응원을 해주시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는 틀렸습니다. 걱정과는 다르게 다행히 자빠지진 않았거든요. 지라(JIRA) 덕분입니다.갑자기 지라 이야기가 나와 당황하셨죠? 축하해주세요. 드디어 브랜디도 지라를 사용하게 되었답니다. (짝짝짝!) 지라 도입은 처음이라 세팅부터 쉽지 않았는데요. 이번 글은 눈물겨웠던 지라 세팅 과정과 브랜디의 이슈관리를 소개하겠습니다. 스크럼을 쓰면 좋은 점스크럼(Scrum)은 요구 사항 분석부터 하는 칸반(Kanban)보다 효율적입니다. 안드로이드와 iOS로도 나눠져 있고 업무를 짧게 반복하기 때문이죠. 스크럼에 적합한 워크플로우(Workflow)를 볼까요? 이것은 실제로 브랜디 R&D본부에서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스크럼에 적합한 워크플로우IN PROGRESS: 이슈나 개발 요건을 티켓으로 만들면 IN PROGRESS 상태가 됩니다. RESOLVED: 이슈나 개발 요건이 완료되면 RESOLVED 상태로 변경합니다.QA: QA가 필요한 개발 요건은 QA상태로 변경합니다.PASS: 이슈 또는 개발 요건이 수정되었거나 문제가 없다면 PASS 상태로 변경합니다.FAIL: 이슈 또는 개발 요건이 제대로 수정되지 않았거나 다른 이슈가 발생하면 FAIL 상태로 변경합니다.QA불필요: QA가 필요하지 않은 개발 요건은 QA불필요 상태로 변경합니다.DONE: 이슈를 해결했거나 개발을 완료하면 DONE 상태로 변경합니다CLOSE: 담당 팀장님이 이슈 확인 후 CLOSE 처리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킥오프 서비스 회의를 하고, SB를 제작, 리뷰합니다. 이후에 디자인팀과 개발팀 일정을 공유하고 스크럼 마스터는 스프린트 주기를 책정하죠. 스프린트가 시작되면 개발자는 스토리 티켓을 작성하는데요. 개발이 끝나면 QA가 필요한 티켓은 테스트를 진행하고, QA가 종료되면 스프린트도 종료됩니다.Epic 티켓위의 이미지는 Epic 티켓입니다. Android, iOS, 이슈 등 모든 티켓은 Epic 안에서 관리합니다. 한 곳에서 한꺼번에 관리하기 때문에 히스토리 관리가 편하고, 진행 상황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티켓 생성개발팀의 티켓 생성입니다. 개발자는 SB를 보고 개발 티켓을 작성합니다. 개발 티켓 작성 후에 개발이 진행되며 QA 판단 여부를 체크해 QA 상태로 변경합니다. 변경된 티켓에 관한 QA가 진행되며 문제가 없으면 해당 티켓은 종료됩니다.이슈 생성다음은 이슈 생성입니다. 파악한 SB는 디자인 시안과 비교하며 개발이 된 Android, iOS 테스트 파일을 QA합니다. QA를 진행할 때 발생한 이슈는 지라 티켓으로 등록하여 이슈를 관리합니다. 모든 이슈 티켓 종료되면 해당 차수의 QA는 끝나고 마침내 상용에 배포합니다. 배포가 완료되면 필수 및 크리티컬 리그레이션 테스트가 진행됩니다. Conclusion실수는 항상 모든 것이 끝난 이후에 보이기 마련입니다. 수십 번 QA를 해도 보이지 않던 문제들이 상용에 올라간 이후부터 보이기 시작하죠. 스크럼은 이런 실수들을 가장 최소화할 수 있는 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아무리 좋은 툴을 써도 팀원들과 함께 뭉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겠죠. 다음 글은 자동화를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JIRA하고 자빠지지 않는 개발자가 됩시다!글김치영 대리 | R&D PM팀[email protected]브랜디, 오직 예쁜 옷만#브랜디 #개발자 #개발팀 #인사이트 #경험공유 #J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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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금융 API 해커톤에서 상 받았어요♥

♡ 안녕하세요 ♡요즘 미드레이트의 좋은 소식을 자주 가져올 수 있어서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이번에 전해드릴 소식은~~~바로 바로~~미드레이트 개발이사를 담당하고 계신 백승한이사님께서 디자이너 노금정님과 팀을 이뤄핀테크 금융 API해커톤에서 장려상을 받으셨다는 소식입니다!!아래의 홈페이지 사진으로 이사님은 미리 만나보시죠~미드레이트를 만드는 백승한 이사님짜잔~! 벌써부터 스마트한 분위기가 풀풀 나지요?!그렇쥬~?(아니라고 하시면 아니아니~되오~)그나저나 핀테크가 뭐고?! 해커톤인지 커튼인지가 뭔지 모르시겠다고요~?!그렇다면 우리의 친구 네이버 지식백과에 검색해보자고요!핀테크(FinTech)Finance(금융)와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금융과 IT의 융합을 통한 금융서비스 및 산업의 변화를 통칭한다.오픈 API (Open API)(open application program interface)검색, 블로그 등의 데이터 플랫폼을 외부에 공개하여 다양하고 재미있는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외부 개발자나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해커톤 (hackathon)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프로그래머나 관련된 그래픽 디자이너, 사용자 인터페이스 설계자, 프로젝트 매니저 등이 집중적으로 작업을 하는 소프트웨어 관련 프로젝트의 이벤트이다.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이제 조금이나마 감이 잡히시나요 ^0^즉, 이번 이벤트는금융결제원과 코스콤의 오픈플랫폼을 활용하여핀테크 서비스를 가장 잘 기획하고 개발한 팀에게 수상의 기회가 주어졌답니다^^아래는 참고자료입니다!아이고 길다 헥헥 무려 사전교육까지 진행했네요최우수상 1팀 500만원우수상 2팀 300만원장려상 3팀 100만원총 1,400만원의 상금으로 시상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0^자 이제 본격적으로 19~20일에 치러진 1박2일 대회 속으로 들어가볼까요~?그 전에~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1박 2일 동안 많음 음식을 먹었는데요^^;;간단한 간식을 시작으로.......햄버거도 먹고엇! 혹시 눈치 채셨나요?....햄버거보다도 더 눈에 띄는 분이 계시지 않나요?^0^제일 오른쪽에 햄버거를 나눠주시고 계시는 백승한 이사님이 보입니다!밥은 사먹어야 제맛~만두가 잔뜩 들어간 정체불명의 부대찌개! 캬~!!배를 두둑히 채웁니다왜냐 오늘 밤을 활활 불태울 것이기 때문이죠^^준비해준 빵과 과자도 간식으로 살짝(?) 먹어주고도시락도 받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정말 먹으러 온 것일까요ㅋㅋㅋㅋㅋ죄송합니다...... 먹을 것을 너무 사랑하는 나머지 ㅠㅠ샛길로 샜습니다........다시 본론으로!짜잔~300초 간의 PR시간~ 귀를 쫑긋해봅시다!적(?)을 알아야 적을 이긴다!이제 각자 개발에 매진 중입니다두 분은 작업 中씽크탱크 / 코딩매니아 / 꽃보다디자인 / 아이디어뱅크 / 디~자이너 / 디자인공쥬 / 신스틸러in아이디어 / 닥치고개발 / 개발덕후마치 저 카드들이 힘내라고 응원해주는 것 같네요^0^승한이사님 금정님 뽜이팅!!!! 뽜이어!!!!요건 기념품으로 받은 새우쿠션인데요 >_<목베개로 쓰면 될 것 같아요! 넘넘 귀엽죠!!!!!!!쿠션인데 츄릅츄릅 맛있...어 보여요오동..통통...... 새우살.....죄송합니다.... 아까 그렇게 많이 먹어 놓고 또 이러네요^^;;벽면에 보라색 시계가 돌아갑니다째깍째깍총 12팀이 참가하였습니다.그리고 이제 미드레이트! 백승한 이사님의 발표시간이 되었어요팀명은GDGD의 뜻이 무엇일까요~?바로바로 GETDON"DON돈을 GET얻어라"여기까지만 들어도 센스 넘치는 작명이 아닌가 싶은데요사실 "곗돈"이랍니다~~~~ 모르셨죠?ㅋㅋㅋㅋㅋ곗-돈 (契-돈) ! GET DON !이사님이 개발하신 사이트는 온라인 곗돈 플랫폼입니다.이걸 이용하면 누가 돈을 먹고 튀는 일은 방지할 수 있겠죠~?^^진지한 표정으로 마무리 발표 중~표정에서 사인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오늘 기필코 우리가 우승~~~!"발표가 모두 끝나고 이어진 Q&A시간!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참가자분들도 궁금한 내용을 질문해주셨어요^^하태하태~그리고 여유있게 명쾌한 답을 해주시는 백승한 이사님!역쉬! 멋져요~~~!!!!헷 그리고 장려상을 수상했답니다♥♥♥옆에 계신 아리따운 여성분은 미드레이트의 새로운 디자이너 금정님이세요^^두 분이서 함께 치~즈~브이VvVv1박 2일 동안 너무나도 고생많으셨어요!짝짝짝 자랑스럽습니다!!!축하합니당~~독사진도 빠질 수 없죠^^위풍당당한 승한이사님의 모습입니닷~~!멋쟁이 개발이사님이 계신 미드레이트 방문하고 싶으시다면~?미드레이트 홈페이지 : http://www.midrate.co.kr미드레이트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Midrate.co.kr미드레이트 카카오톡 친구 : http://plus.kakao.com/home/@midrate로 오세요♥#미드레이트 #회사자랑 #팀원 #팀원소개 #팀원자랑 #기업문화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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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도 반응형 디자인이 가능할까요?

이메일 뉴스레터를 제작하던 중 HTML 코드를 마주하게 된 경험이 있으신가요? 웹 기술과 HTML 코드에 익숙한 사람에게 조차도, 이메일의 HTML 코딩은 골치 아픈 주제입니다.웹 표준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웹에서의 HTML 코딩은 많은 발전이 있었고, 효율적인 코딩과 다양한 기술 구현이 가능해졌습니다.하지만 이메일에서의 HTML 코딩은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웹 표준이 지켜지기 전의 뒤죽박죽이던 HTML 코딩의 세계, 그게 바로 지금의 HTML 이메일입니다.HTML 이메일, 왜 필요할까요?텍스트로만 구성된 이메일(Plain-text Email)로도 충분히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메일 마케팅을 할 때 HTML 이메일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하이퍼링크. 다양한 요소에 하이퍼링크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나 버튼에 하이퍼링크를 추가하면 더 많은 사람을 랜딩페이지로 유도할 수 있습니다.디자인. HTML 잘 디자인된 HTML 이메일은 당신의 브랜드를 더 잘 표현합니다.위계. HTML 이메일에서는 콘텐츠의 위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단락을 구분하거나 정렬을 다르게 하여 핵심적인 문구나 하이퍼링크를 쉽게 강조할 수 있습니다.추적. HTML 이메일은 오픈과 클릭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오픈과 클릭은 마케팅 성과를 측정하고 전략을 개선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입니다.이메일 코딩, 왜 다른가요?웹 디자이너와 퍼블리셔에게 이메일 코딩은 골치 아픈 작업입니다. 테이블 기반의 레이아웃 디자인, 인라인 스타일, 논리적이지 않은 구조의 마크업, 각종 꼼수로 대표되는 90년대로 돌아가는 것과도 같죠. 이유가 좀 많습니다.표준. 이메일에서 사용하는 HTML과 CSS는 웹 표준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메일 클라이언트들 간에 표준도 없습니다.이메일 클라이언트들. 아웃룩, Gmail 같은 이메일 클라이언트들은 모두 HTML과 CSS를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고 표시합니다. 가끔은 정말 그 정도가 심해서 어떤 클라이언트에서는 문제 없이 표시되는 이메일이 다른 클라이언트에서는 제대로 표시되지 않기도 합니다.꼼수. 정말 잘 디자인된 이메일들도 다양한 이메일 클라이언트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꼼수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자바스크립트. 자바스크립트는 웹에서 사용되는 가장 인기있는 언어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메일 코딩의 세계에 자바스크립트의 자리는 없습니다. 보안 문제로 이메일 클라이언트들이 자바스크립트를 차단하기 때문이죠. 당연한 처사입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이메일에서 인터랙션은 포기해야 합니다.인라인 스타일(Inline styles). 웹에서는 본문의 구조(structure)를 정의하는 것과 스타일을 정의하는 것을 분리하여 더 쉽게 스타일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메일 클라이언트들은 인라인 스타일(HTML 태그에 직접 스타일을 정의하는 방식)만 지원하기 때문에, 이메일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인라인 스타일을 사용해야 합니다.다행히 많은 사람들이 시대에 뒤떨어진 이메일 코딩 환경에서 나름의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험한 사람들이 그 결과물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공개하기도 합니다.Responsive Email Templates: 반응형으로 만든 다양한 유형의 이메일 템플릿을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The Ultimate Guide to CSS: 이메일 클라이언트별로 지원하거나 지원하지 않는 태그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참고: Can Email Be Responsive?#슬로워크 #스티비 #마케팅 #마케터 #디자인 #디자이너 #CSS #인사이트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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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차별을 줄이는

거대한 사회문제들과 운명을 같이하는 우리에게는 "차별"이라는 키워드가 항상 등장한다.금수저, 흑수저 프레임부터 세대 갈등, 난민, 젠더 이슈.우리는 "차별"에 민감하다.개인적으로 차별은 "있음"의 문제와 "극복"의 문제, 두 가지로 접근해야한다고 본다.차별의 본질적 유무는 구조적인 차원에서 해결이 가능하다.하지만 존재하는 차별을 개인적은 삶의 영역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해결하는가는 또 다른 문제이다.오늘은 차별의 "극복"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아동은 생후 6개월간 부모 특히 어머니와의 안정적인 애착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그 이후 필요한 다양한 자극은 놀이를 통해서 접하게 된다.감각 탐색이 중요한 3세, 풍부한 언어 자극이 필요한 4세, 사회 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하는 5세, 그리고 신체 활동이 활발해지고 신체 조작 능력이 크게 발달하는 6세,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발달 과정을 거치는 7세와, 경쟁과 협업을 통해 사회성이 크게 발달하는 8세.각 연령에 아동에게 필요한 그 요소 요소들은, 놀이를 통해서 채워질 수 있다.놀이는 기본적으로 탐색과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몸과 마음의 움직임이기 때문이다.아동에게 있어서 놀이의 경험은 삶의 기술을 배우는 기회이자 삶을 대하는 태도를 기르는 기회이다.조금 비틀어서 보자면 이렇다.충분히 놀지 못한 친구들 - 예컨데 놀 기회가 없었다던가, 또는 가짜 놀이만 경험해본 -은 삶의 기술과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배워야할 때에 중요한 기회를 놓치게 된다.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안전하게 배워야할 실패와 성공의 경험과 그 경험에서 비롯되는 도전의식과 문제 해결력, 그리고 회복 탄력에 대해 배울 기회를 잃었다.또는 놀이를 통한 사회적 경험과그 경험에서 비롯되는 공감력, 이타심과 건강한 경쟁심에 대해 배울 기회를 잃었다.나아가서 놀이를 통해 알게되는 자기이해 경험과그 경험에서 비롯되는 자존감 형성, 감정 이해, 삶에 대한 사랑에 대해 배울 기회를 잃었다.현재 아무리 많은 지식이 있더라도, 앞으로도 꾸준히 배워갈 힘이 없는 자는 그 반대편에 있는 자를 이기기 어려운 세상이다.삶에 대한 긍정과 동기 그리고 튼튼한 마음 없이 살아가기가 힘든 세상이기도 하다.아이들을 못 놀게 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즐거움 또는 건강만을 뺏는 것이 아니다.그들로부터 삶을 살아갈 힘을 뺏는 것이다. 다시 조금 비틀어 보면 이러하다.우리는 함께 어울려 노는 기회를 통해 너무나도 적은 비용으로 차별을 줄일 수 있다.놀이하며 자란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사람은 다른 어떤 방법보다도 효과적으로 차별을 극복할 수 있으며 그리고 그 차별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지 않을 수 있다.충분히 놀아본 아이들은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더 큰 어려움도 극복해낼 단단한 마음을 갖고 있다.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데 능하며 자신을 쓰임새 있다고 믿는다.이런 능력은 어린이에게 놀이를 뺏어 놓고 후에 어른이 되어 갖게 하고자 하여 훨씬 더 큰 비용을 들여도 불가능할지 모른다.어린이에게 놀이를 통해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힘을 주자.그리고 그 후에 어려움은 그들이 해쳐나가도록 기다려주자.그들이 성인이 되어 큰 벽을 만나더라도, 이겨낼 힘을 주자. 차별은 간단하게 없어지지 않는다.또는 그들에게 어울림의 힘으로 함께 차별을 없앨 동기를 주자. 차별은 한 세대의 노력만으로 사라지지 않기에.우리가 너무 벌어져버려서 매꿈에 너무 큰 노력을 지지 않아도 될 때, 그 때부터 문제를 해결해보면 어떨까?다 고만고만한, 부들부들 말랑말랑한 어린이들에게차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끊임 없이 발생할 큰 문제들을 "해결할 힘"을 가르치자.놀이터에서!p.s. 보육과 교육의 기회에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친다.평생 학습 시대에서 또는 새로운 지성과의 만남을 앞둔 시대에서 무엇을 배우느냐보다 배우는 기술과 배움의 태도가 더욱 중요하다.배우는 기술과 배움의 태도를 놀이를 통해 익히 배운 이들에게는 지식이 알아서 그 가치를 할 터이다.아, 진짜 끝.할 말이 너무 많아서 탈이다. 하나 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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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팀을 만나고 싶었다

이런 팀을 만나고 싶다고 쓴 적이 있다.- 한 팀으로서 끈끈한. 함께 추구하는 뚜렷한 목적을 가진-다같이 똘똘 뭉쳐 으쌰으쌰 응원하며 문제를 해결해나가는-각자가 할 일과 한 일을 공유하며 긴밀하게 협조해나가는-성장 목표를 세우고 주기적으로 다함께 결과를 체크해나가는-중간 중간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방향을 수정하고 전략을 수정하는-상호 존중하는, 인간적으로 수평적인 관계인-늘 즐겁게 일하려는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점점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1년 전부터 경험을 하면서 내가 어떨 때 스트레스를 받고 어떨 때 가장 행복한지 순간순간 성찰했다. 글로 적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또렷해졌다. 성찰했던 것을 바탕으로 이번에 구직을 하면서부터는 내가 원하는 팀, 나랑 잘맞는 팀이 어떤 팀인지 생생하게 그렸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찾아다녔다. 물론 모든 게 맞는 팀은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 연말까지는 포기하지 않고 찾겠다고 결심했었다. 연말로 기한을 설정해두었기 때문에 더 열정적으로 찾았는지도 모른다. 내년에 덜 맞는 팀에 지원할 때 미련 없이 지원하고 싶어서. 더 정확히는, 위에 써놓은 모든 게 맞는 이런 팀은 있다고 굳게 믿었다. 나랑 연이 안 닿을 순 있다하더라도.그래서 꼭 찾고싶었다.그리고 적극적으로 팀을 찾은지 두달 만에 감사하게도 정말 이런 팀을 만났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일하는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뚜렷한 목적을 함께 추구하며, 그 목적을 이루려는 과정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을 똘똘 뭉쳐 해결해나가고 있다.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매일 주간 월간 성과를 체크하며, 주간회의, 일일 작성, 또는 실시간으로 할 일과 한 일을 공유한다. 나아가는 방향성에 대해서 점검하며 누구나 의견을 꺼낼 수 있다. 필요할 경우 유연하게 방향과 전략을 수정한다. 지시와 요청은 있어도 성희롱, 사업놀이, 꼰대는 없다. 서로 이름을 부르며 함께 이런 저런 대화를 하며 밥먹는 시간이 즐겁다. 심지어 나의 유별난 입맛도 존중해준다. 모두가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마음으로 일한다. 공허함은 없고 즐거움이 있다. 프로답게 일하게 되고, 성장할 수밖에 없게 된다.-일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일을 하는 방식이 잘 맞으니 회사생활이 즐겁고 행복하다. 마음이 든든하다. 앞으로 예상치못한 트러블들이 생길 것이다. 그러나 내게 가장 중요한 것들이 잘 맞으니 다른 부분들은 감안하고 감사할 생각이다 :)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겠지. 감사하고 행복한 요즈음이다.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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