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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의 테마 코로나19와 디지털 전환

안녕하세요 협업툴 플로우입니다. 전 세계 누구에게 물어봐도 2020년 가장 기억에 남는 키워드는 단연 코로나19가 아닐까 합니다. 2021년 1분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코로나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익숙해져서 체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삶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식당에서는 QR 코드가 없이는 출입할 수 없게 되었고, 학교에서는 현장 교육보다 인터넷 강의를 더 선호하게 되었어요. 회사에서는 재택근무를 경험해보고, 화상회의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마이크로소프트사의 최고 경영자 사타아 아델라는 “2년 걸릴 디지털 전환이 코로나19로 인해 2개월 만에 이루어졌다"라고 말했는데요. 일상 속에서도 일하는 환경 속에서도 많은 변화가 나타났습니다.왜 지금 디지털 전환인가?미국 하버드 경영 연구원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디지털 전환을 이루어 낸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의 매출에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3년간 평균 매출 성과를 비교해보니 약 20%의 차이가 발생했는데요. 단기적으로 보게 되면 20%의 차이가 얼마 되지 않지만, 복리효과를 생각하면 그 격차가 점점 벌어지게 됩니다. 한번 벌어진 기업의 격차는 다시 좁히기 힘들기 때문에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매출 경쟁이 아닌 기업의 생존에 필수 요소가 되었습니다.국내/해외 기업의 디지털 전환디지털 전환을 이루기 위해 국내/해외 할 것 없이 많은 기업에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아무리 보수적인 기업이라도 ‘업무 방식의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올해의 비전과 목표로 삼지 않은 곳을 찾기 어렵습니다.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는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트리거가 되었는데요. 특히 대면으로 업무를 보는 사업장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하기 위해 인재를 영입하기도 하고, 기업의 문화를 바꾸기도 합니다. 사내 메신저를 사용하거나 협업툴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자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죠.디지털 전환이 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되나?HPE 아루바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이 업무 성과와 심리적인 만족도까지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요. 디지털 전환이 직원들의 생산성과 동기부여, 직업 만족도, 행복감이 높아졌다는 놀라운 결과였습니다. 개인의 높은 만족도는 결국, 기업 성과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디지털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기업들의 필수 과제가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잦아들면 다시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겠지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지금 당장, 디지털 전환을 고려해야 할 시점입니다.협업툴 플로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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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Con2017 첫번째날 후기

아침에 느지막이 일어났다. 어제 회사일로 피곤하기도 했지만 왠지 컨디션이 좋은 상태로 발표를 하러 가야지!라는 생각 때문에 깼던 잠을 다시 청했던것 같다.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 아이 둘과 와이프를 두고 집을 나섰다. 작년 파이콘에는 참가해서 티셔츠만 받고 아이들과 함께 그 옆에 있는 유아교육전을 갔었기에 이번에는 한참 전부터 와이프에게 양해를 구해둔 터였다.코엑스에 도착해서 파이콘 행사장으로 가까이 가면 갈수록 백팩을 메고, 면바지를 입고, 영어 글자가 쓰인 티셔츠를 입은 사람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아 내가 제대로 찾아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늦게 왔더니 한산하다.지난번에는 입구에서 에코백과 가방을 나눠줬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2층에서 나눠준다고 한다. 1층이 아무래도 복잡해지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2층에서 열리는 이벤트들에도 좀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우선 스피커 옷을 받고 싶어서 (솔직히 입고 다니고 싶어서) 2층에 있는 스피커방에 들어갔다.                         허락 받지 않고 사진찍기가 좀 그래서 옆방을 찍었다.첫 번째 키노트는 놓쳤지만 두 번째 키노트는 꼭 듣고 싶었기에 간단히 인사만 하고 티셔츠를 들고 나왔다. (외국에서 오신 연사분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어서 자리를 피한것은 아니다.) 나가는 길에 보니 영코더(초등학교 5학년 부터 고등학생 까지 파이썬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의미있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친구들 2년 뒤에 나보다 잘할지도 모른다.키노트 발표장에 갔더니 아웃사이더님이 뒤에 서 게셨다. 지난 파이콘 때 뵙고 이번에 다시 뵈었으니 파이콘이 사람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구나 싶었다.키노트에서는 현우 님의 노잼, 빅잼 발표 분석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발표를 통해 괜히 이것저것 알려줘야만 할 것 같아 발표가 부담스러워지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 또한 뭔가 하나라도 지식을 전달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던 터라 현우 님의 키노트 발표를 듣고 나니 좀 더 오늘을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재미있었습니다!현우님 키노트를 듣고 같은 시간(1시)에 발표를 하시는 경업님과 이한님 그리고 내일 발표이신 대명님, 파이콘 준비위원회를 하고 계신 연태님과 함께 식사를 하러 갔다. 가는 길에 두숟갈 스터디를 함께 하고 계신 현주님과 희진 님도 함께했다. 사실 이번에는 발표자도 티켓을 사야 한다고 해서 조금 삐져 있었는데 양일 점심 쿠폰을 주신다고 해서 삐진 마음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                                                  부담 부담식사를 하고 발표를 할 101방으로 들어가 봤다. 아직 아무도 없는 방이라 그런지 괜히 긴장감이 더 생기는 느낌이다. 발표 자료를 열어 처음부터 끝까지를 한번 넘겨 보고 다시 닫았다. 처음에는 가장 첫 발표라 불만이었는데 생각해보니 발표를 빨리 마치고 즐기는 게 훨씬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표 자료를 다듬을까 하다가 집중이 되지 않아 밖으로 나갔다. “열린 공간” 현황판에 충동적으로 포스트잇을 하나 붙이고 왔다. 어차피 발표는 나중에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으니까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 봐야 겠다 싶었다. (내 발표에는 사람이 많이 왔으면 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발표는 온라인으로 보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이라니..)                                            진짜 궁금하긴 합니다다시 발표장으로 돌아왔다. 왠지 모르는 분들은 괜찮은데 아는 분들이 발표장에 와 계시니 괜히 더 불안하다. 다른 분들은 발표자료에 짤방도 많이 넣으셨던데.. 나는 짤방도 없는 노잼 발표인데.. 어찌해야 하나. 하지만 시간은 다가오고 발표를 시작했다.                                            얼굴이 반짝 반짝리허설을 할 때 22분 정도 시간이 걸렸던 터라 조금 당겨서 진행을 했더니 발표를 거의 20분에 맞춰서 끝냈다. 그 뒤에 몇몇 분이 오셔서 질문을 해주셨다. 어리버리 대답을 한 것 같다. 여하튼 내 발표를 찾아오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그리고 앞으로 좀 더 정확한 계산을 하시기를.대단히 발표 준비를 많이 하지도 못하면서 마음에 부담만 쌓아두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발표가 끝나니 아주 홀가분한 마음이 되었다. 발표장을 나가서 이제 부스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매해 참여해 주고 계신 스마트스터디도 보이고 (정말 안 받고 싶은 ‘기술부채’도 받고 말았다.) 쿠팡, 레진 등 친숙한 회사들이 많이 보였다. 내년에는 우리 회사도 돈을 많이 벌어 여기에 부스를 내고 재미있는 이벤트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부스를 돌아다니다가 이제 파이콘의 명물이 된 내 이름 찾기를 시작했다. 이름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매년 참여자가 늘어나서 올해는 거의 2000명에 다다른다고 하니 파이썬 커뮤니티의 성장이 놀랍다. 10년 전에 파이썬을 쓸 때에는 그리고 첫 번째 한국 파이콘이 열릴 때만 해도 꽤 마이너 한 느낌이었는데, 이제 주류가 된 것 같아 내 마음이 다 뿌듯하다. (그리고 내 밥줄이 이어질 수 있는 것 같아 역시 기쁘다)                                          어디 한 번 찾아보시라다음으로는 박영우님의 "Django admin site를 커스텀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발표를 들으러 갔다. (짧은 발표를 좋아한다.) 알고 있었던 것도 있었지만 커스텀이 가능한지 몰랐던 것들도 있어서 몇 개의 기능들을 킵해 두었다. 역시 컨퍼런스에 오면 내게 필요한 ‘새로운 것’에 대한 실마리를 주워가는 재미가 있다.                                     익숙하다고 생각했지만 모르는 것이 많다4시가 되어 OST(Open Space Talk)를 하기로 한 208B 방으로 조금 일찍 갔다. 주제가 뭐였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주식 투자, Tensor Flow, 비트코인, 머신러닝 등등의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었다. 4시가 되어 내가 정한 주제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 괜히 모일 사람도 없는데 큰방을 잡은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셨다.각 회사들이 어떤 도구를 사용하는지 설문조사도 해보고, 또 어떤 개발 방법론을 사용하는지, 코드 리뷰, QA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양한 회사에서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보니 생각보다 꽤 재미있게 논의가 진행되었다. 사실 내가 뭔가 말을 많이 해야 할 줄 알았는데, 이야기하고 싶은 분들이 많이 있어서 진행을 하는 역할만 하면 되었다. 마지막으로는 “우리 회사에서 잘 사용하고 있어서 다른 회사에도 추천해 주고 싶은 것”을 주제로 몇 가지 추천을 받은 것도 재미가 있었다.                                  열심히 오간 대화를 적어두긴 했다5시에 OST를 마치고는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저녁에 아이들을 잘 돌보고 집 청소도 열심히 해두어야 내일 파이콘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대된다. 내일의 파이콘도.그리고 정말 감사드린다. 파이콘을 준비해주시고 운영해주고 계신 많은 분들께.                                                   #8퍼센트 #에잇퍼센트 #이벤트 #참가후기 #파이콘 #개발자 #개발 #파이썬 #Python #Py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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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모바일의 뉴페이스, 임승원 신임 부사장 취임인터뷰

안녕하세요! 이번 헬로옐로에는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얼마 전 옐로모바일에 새로운 식구가 함께 하게 되었는데요, 바로바로 앞으로 옐로모바일의 대외 협력 업무를 총괄할 임승원 부사장입니다. 재무부, 재정경제부, 한국거래소, 한국IR협의회 등 국내 주요 기관들의 굵직한 보직을 거쳐온 그가 이야기 하는 옐로모바일이 궁금하시다고요? 저 사내기자 Y가 임승원 신임 부사장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Y: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려요!임승원: 옐로모바일의 젊고 활기찬 분위기에 저도 덩달아 에너지가 솟아나는 것 같아 좋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려요! Y:  옐로모바일과 함께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임승원: 저는 한국거래소에서 근무할 때부터 이상혁 대표를 알고 있었습니다. 대표가 가지고 있는 비전과 회사가 벤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봐 왔고요. 옐로모바일의 성장에 저도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Y: 옐로모바일에 대해 가장 관심 있게 보신 부분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임승원: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 사람들의 모든 일상에 스마트폰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플랫폼 비즈니스는 누가 시장을 선점하느냐에 성공여부가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모바일 분야 선두주자인 옐로모바일의 성공 가능성은 크다고 생각합니다. Y: 기존에 계시던 곳들과 옐로모바일은 분위기가 상당히 다를 것 같아요.임승원: 20년간 공기업에서만 근무했는데요, 공기업의 경우 잘 짜여진 룰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정적이고 관료적인 분위기가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민간기업, 특히 옐로모바일과 같은 벤처기업은 자율적이고 역동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수평적인 분위기도 다른 것 같습니다. 새로운 분위기에서 젊고 유능하신 분들과 함께하니 저도 기분이 새롭고 즐겁습니다.Y: 생각하시는 옐로모바일이 가진 강점은 무엇인가요? 임승원: 모바일 비즈니스 분야별로 성장성을 갖춘 선두업체들이 옐로모바일이라는 이름 아래 연합해서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고, 굉장히 짧은 기간 내에 엄청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인 것 같습니다.  Y: 반대로 단점은 무엇인가요?임승원: 취임하자마자 단점을 얘기하라고 시키시네요^^; 아무래도 전문기관에 있다 왔으니 개인적인 의견을 듣고 싶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약점은 아무래도 단기간 내에 빠른 성장을 이뤘으니 이에 상응하여 발생하는 작은 문제점들입니다. 그 중 하나는 많은 기업들이 단기간에 연합되었기 때문에 하나의 비즈니스 공동체로 보이기에 짜임새가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대외적으로 비즈니스모델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저런 부정적인 인식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은 가족사간 좀 더 활발한 소통과 대외 IR기능 강화 등을 통해 충분히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Y: 옐로모바일과 함께 꿈꾸는 앞으로의 미래가 궁금합니다. 임승원: 네이버가 라인을 통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메신저 시장에서 최강자가 되었듯, 옐로모바일이 모바일 분야 사업 선점과 IPO 등을 통해 경쟁력이 강화된다면 핵심 사업 분야에서 아시아 최고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Y: 옐로모바일 가족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임승원: 우리 속담에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으나 멀리 가지 못하고, 함께 가면 빨리 가지 못해도 멀리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옐로모바일은 함께 가면서도 빨리 또 멀리 갈 수 있는 조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조직 구성원간 서로 신뢰하고 끈끈하게 뭉쳐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갈 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력하나마 옐로모바일의 성장을 통해 옐로가족의 행복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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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프로젝트 추천도서 - 프론트 편

안녕하세요!기업 문화가 좋은 야구게임 개발사에이스프로젝트입니다.기획팀 편에 이어 2탄!에이스프로젝트의 대소사(?)를 책임지는 '프론트'편을 준비했습니다!프론트는 조직문화 담당자부터 인디자이너까지 다양한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어요.하는 일이 다양한 만큼 추천도서의 스펙트럼도 넓었는데 그중 다섯 권을 엄선했다고 합니다.에이스프로젝트 프론트가 추천하는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은 추천 도서 Best 5!1.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 라즐로 복[ 이미지 출처 : 예스 24 ]자유롭게 일하는데 성과도 좋은 조직문화, 구글은 어떻게 만들었을까조직문화 담당자들에게 생각할 주제를 던져주는 책2. 배민다움 - 홍성태[ 이미지 출처 : 예스 24 ]회사에 맞는 문화를 만드는 과정에 대한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책3.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김정선[ 이미지 출처 : 예스 24 ]칼럼 쓸 때 도움이 많이 됐던 글쓰기 실용서교정교열 경력 20년이 넘었다는 작가분의 내공이 느껴지는 책4. 좋은 문서 디자인 기본 원리 29 - 김은영[ 이미지 출처 : 예스 24 ]"자네는 디자이너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전달력이 좋나!"좋은 내용을 더 좋게 만들어 주는 문서 디자인 기본서5. 디자이너 사용설명서 - 박창선[ 이미지 출처 : 예스 24 ]프론트 인디자이너의 추천서!디자이너와의 원활한 협업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프론트는 인사, 채용, 회계, 홍보 등 각자의 전문 영역이 있지만 결국은 다 함께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팀입니다. 위 다섯 개의 도서는 프론트가 공통적으로 읽고 추천한 도서라고 해요 :-) 이상 "각자, 그리고 함께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프론트의 추천도서였습니다!다음은 '그래픽팀'의 추천도서로 찾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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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조직... 먼나라 이야기

조직은 왜 필요한가?운동회에서 두 명이 발을 묶고 반환점을 돌아오는 경기를 생각해보자. 단순히 목표점을 향해 달리는 행위이지만, 혼자서 달리는 것보다 절대로 빠를 수 없다. 상대방과 호흡을 정확히 맞춰야 할 뿐만 아니라, 100% 호흡이 맞더라도 그 속도는 둘 중 느린 사람의 속도에 좌우될 수 밖에 없다.혼자서 하는 것이 가장 수월하다.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벗어날 경우에 사람과 사람이 모여 조직을 이루게 되고, 조직은 마치 한 사람처럼 퍼포먼스를 낼 경우를 이상적인 모습으로 그 형식과 시스템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한 사람이 A라는 곳까지 이동하려는 목표가 있다면, 머리는 A라는 곳까지 걸어갈 수 있도록 팔과 다리와 몸통에 명령을 내리고, 균형을 잡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다리를 내딪고 팔은 힘차게 흔들고 몸은 운동에너지를 만들어 근육을 활성화 하기 위해 심장을 빨리 뛰게 할 것이고, 시선은 전방의 위험이나 장애물을 빠르게 판단하게 주시할 것이며, 코와 입은 산소를 더 많이 공급하기 위해 분주해 질 것이다.이것을 여러 사람이 나누어서 각각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생각하면... 조직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수직형 조직의 탄생이런 논리로 보면, 인간 또는 조직의 퍼포먼스는 '의도(목표)'와 '실행'의 2가지로 구분하여 이해할 수 있다. 목표를 설정하고 명령을 내리는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하고 이를 실행하고 상호 협조하는 '플레이어'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작전과 명령을 무조건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군대와 컨베이어벨트에 공급되는 부품을 짜여진 가이드대로 조립해야 하는 공장이 대표적인 수직 조직의 형태를 띄고 있는 이유이다.지금은 군대와 공장의 조직을 비유로 들면 거부감과 시대착오적이라는 인식이 자동적으로 들테지만, 사실은 가장 효율적인 조직 형태이다. 굳이 대한민국 사회에 국한하지 않더라도 전통적인 수직체계를 가진 조직의 형태는 선진국에서조차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쉽게 변하지 않는 조직형태로서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하지만, 수직형 조직체계가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몇가지 전제조건이 뒤따라야 한다. 인간의 몸이 어떤 행위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눈, 귀, 팔, 다리 뿐만 아니라 그 밑에서 순환계, 호흡계, 근골격계가 각각 상호작용을 하고, 두뇌가 주변의 환경 변화에 순각적으로 즉각적으로 대응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상호 신호망 체계, 즉 기능간의 communication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또 하나는 내려오는 명령 자체가 수행가능해야 할 뿐만 아니라, 각 기능이 해야 할 역할들이 정교하게 짜여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예를 들어보자, 야구 선수들은 각기 포지션이 있다. 투수는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것이 주 업무이지만, 만약 안타를 맞게 될 경우, 몇 가지 시나리오에 의해서 다음 동작을 수행 해야 한다. 루상에 주자가 있을 경우, 외야로 뻗는 장타를 맞게 된다면, 투수는 3루 또는 홈 베이스 뒤쪽에 백업을 나가야 하는 것이 원칙이고(송구된 공이 각 포지션 선수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포수의 경우 내야 땅볼일 경우에는 1루수 뒤로 백업을 가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야구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경험에 의해서 가장 효율적인 기능별 가이드가 존재하고, 이 역할들은 각 포지션을 맡고 있는 기능들과 상호작용하면서 물 흐르듯이 수행될 때 탄탄한 조직으로 작동하는 것이다.앞서 말한 (수직 조직의 전제)조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역할분할'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느냐인 것이다.수직형 조직이 문제가 되는 이유A, B, C의 역할이 잘 정의되어 있고, A>B>C의 순서로 일의 프로세스가 이루어진다면, A, B, C의 수행 능력에 문제만 없다면 일은 안정적으로 처리될 수 있다. 대게 루틴한 업무의 경우이거나, 수행해야 할 일의 목표와 다루어야 할 Task 들이 명확하고, 예외 상황이 일어날 변수가 크지 않다라면, 수직형 조직은 아마 가장 효율성이 높은 형태의 조직일 수 있다.문제는 '혁신' 때문이다.혁신은 그동안 해왔던 방식으로의 탈피로부터 시작된다. 뻔한 역할과 뻔한 프로세스로는 뻔~한 결과물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혁신'이란 불가능하다. 새로운 접근 방식에서, 역할과 해야할 Task가 정의되어 있을리도 만무하다. 더군다나 혁신이란 축적된 노하우가 아니라, 기존의 노하우를 부정하면서부터 시작될 수 있기 때문에, 오랜 경험을 해왔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연차가 높고 직급이 높다고 '혁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어렵다는 얘기다. 오히려 반대의 경우가 유리하다. 과거의 성공 패턴에 길들여져 있지 않고, 이미 익숙해서 바꾸기 불편한 업무 습성, 사고의 성향에 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혁신'에 더 능할 수 있다.또 다른 수직형 조직의 문제는 의외로 심각하다.수직형 조직의 특징은 중간 중간의 관리자 층이 두텁다는 것이다. 셀장, 파트장, 그룹장, 팀장, 실장... 등등 명령을 전달하고 보고하고 관리하는 층이 큰 조직일수록 많아진다는 것인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아무리 밑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올라오더라도, 중간 관리자가 멍청하면 그 중간 관리자의 수준 위로는 좋은 아이디어가 전달되지도 발전되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그 멍청한 관리자 수준으로 전체 조직의 아이디어 수준이 하향 평준화 된다는 얘기다. 알아듣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잘못된 결정으로 일을 그르치는 횟수가 늘어나게 되면, 조직의 퍼포먼스는 암울한 수준이 되고 만다.대기업에서 경험하는 흔하면서도 안타까운 사실 중의 하나는 똑똑한 인재들이 '바보'가 되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다. 제 아무리 학식이 높고 똑똑한 사람도 5~10년간 시키는 일에만 길들여지고, 잘 못된 결정을 공감없이 시행하기만 한다면 누구라도 생각없는 바보가 될 수 있다. 장담한다.신입사원들의 1년 내 퇴사율이 50%를 넘는 이유도 이 때문일 수 있다. 미래가 없기 때문이고, 기회가 막막하기 때문이다. 몇 개월 지켜 보면 알 수 있는 수준의 일이다.'님'으로 호칭을 바꾸면 수평조직이 될까?최순실 부장님을 최순실님으로 부르면 수평적인 관계가 될까? 아니 순실님이 아니라 'Hey Siri~' 라고 편하게 부르면 자기의 생각을 상대에게 술술 얘기하게 될까? 변화를 도모하는 하나의 요소는 될 수 있지만, 그것은 형식의 문제가 아니라 직원을 바라보는 '철학'의 문제이다.내가 속해 있던 조직에서도, 수평적인 업무를 지향하면서 권위적인 행태를 떨궈보자는 시도를 여러차례 했었다.회의 때 누구나 발언기회를 '의도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후배들에게 궂은 일들을 시키는 대신 선배들이 스스로 눈에 보이는 일들을 처리하고, 3년 차이건 9년 차이건 각자 준비한 자료와 생각을 동일하게 어필하게 하는 등 수평 조직이 추구하는 모습들을 만들어가려는 노력을 해왔다.문제는 두 가지 상황에서 발생했다.프로젝트 초기에는 무리없이 진행되던 일들이 '선택과 결정'의 시기에 여지없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일을 하다보면 서로 다른 의견과 아이디어들이 충돌하는 시점이 반드시 있을 수 밖에 없고, 무언가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수평적'인 줄 알았던 의견들에 암묵적으로 무게감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두 번째 상황은 더욱 명확하다. 바로 '평가'의 시즌이다. 아무리 수평조직을 외치더라도 조직의 인사원칙이 '상대평가'를 고수한다면, 직급과 연차는 바로 '깡패'로 돌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윗 사람이 아래사람을 평가하는 시스템이 변하지 않는 한 수평조직의 현실화는 먼나라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정보가 평등해야 진정한 수평 조직이 가능해진다정보가 곧 권력이다.윗 사람과 아래사람의 차이는 실력이 아니라, 정보의 차이다. 의사 결정권자에 가까이 있을 수록 회사의 방향을 결정할 고급 정보가 많을 수 밖에 없고, 그 정보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새로운 기술이나 정책에 대한 내용이 아니더라도, 한낮 윗사람의 개인적인 취향의 가십 수준의 정보이더라도 그 힘은 조직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줄 수 밖에 없다.정보가 부족한 사람은 상황 판단에서 불리하고, 정보를 쥐고 있는 위치에서는 자신만이 알고 있는 정보로 권력을 행사하게 된다. 자신의 상사가 회사의 방침이나 최근에 경영진이 생각이나 다른 프로젝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내용을 공유해주고 주기적으로 설명해준다면 그 상사는 수평적이고 민주적으로 조직을 이끌 수 있는 '철학'과 태도를 갖추고 있다고 봐도 된다.상사들이 정보는 자신만 취하고 있으면서, '수평적'으로 일하라고 얘기 하는 경우는 '내게는 좋은 아이디어가 없는데 어디 다들 좋은 생각들 있으면 좀 편하게 내놔봐~' 하는 식의 무능형 리더일 경우가 많다.혁신을 하라고 하는데, 리더나 고참들의 머리들이 굳어져 있으니, 젊고 참신한 너희들이 좋은 생각 좀 내달라는 표현으로 '수평적 조직'을 외치는 경우가 흔치 않다는 것이다.하지만 의사결정과 판단은 리더들이 결정하고, 아이디어 발굴만 수평적으로 하라는 것은 결국 사기 일 수밖에 없다. 최종 의사결정과 평가 시스템이 진정으로 수평이 되어야 진짜 수평조직이 되는 것이다.좋은 리더가 핵심이다수직형 조직이라고 해도 훌륭한 리더가 있다면 그 조직은 행복하게 일할 수도, 좋은 성과와 혁신을 이룰 수 있다. 애플은 숨막힐 정도의 전형적인 수적적 조직이지만,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좋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수평조직에서도 리더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과거 100분 토론의 손석희 아나운서처럼, 다양한 의견을 공정하게 들어줄 수 있는 경청의 자세를 갖춰야 하고, 산만해지는 논점의 본질을 중간 중간 다시 일깨워 주어야하고, 올바른 답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의사결정을 가이드해야 하는 책임이 리더의 역할이다.독단적으로 자기 생각을 강요하고, 자신의 성공 경험에 만취하여, 동일한 공식으로 현안들을 풀어 내려는 생각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리더의 모습일 것이다.연차가 쌓이면 올라가는 직급에 의해,... 과거에 좋은 타이밍에 발휘한 성과를 마치 자신의 혼자 만든 성과인 양 우쭐하며, 자신의 역량에 자만해 있는 주변의 리더들을 못견뎌 하기 때문에  우리는 '수평조직'이 그나마 현실의 갑갑함을 풀 수 있는 하나의 돌파구라고 믿고 있는지도 모른다.결국은 조직의 형태가 아니라, 존경할 만한 리더가 정말 필요하다는 방증일 것이다.나이와 직급이 아니라, 실력과 존경이 쌓여 누군가 위에 서게 된다면, 그것이 수직이든 수평이든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을까...  씁씁한 이 시국에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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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일 빠르게 해봐야...

결론적으로 '능력 부족한 개발자'소리를 듣는 것이 대부분이다.대부분 급하다고 일을 의뢰하거나 서비스 론칭을 위해서 급하게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개발자의 선택은 매우 명쾌하다. 정해진 기간과 인원 숫자로 만들어야 하는 서비스가 특정한 시간 내에 동작하게 하는 방법은 동작시에 제약사항과 커버하지 못하는 품질 이슈를 만드는 것뿐이다.말 그대로 기술적 부채를 만들어 낼 수밖에 없으며, 이 기술적 부채는 결론적으로 반복적인 유지보수 업무와 처리하지 못하는 기능들에 대한 하소연을 만들어 낸다.슬프지만 그렇게 반복되는 과정에서 경영진은 해당 개발자를 신뢰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반복적인 유지보수 업무를 만든 것은 개발자의 능력 부족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이 관계는 보고서가 늘어나거나 주간회의시에 디테일하게 보고하라는 식의 결론으로 귀결된다.물론, 이런 상황을 만든 '착한 개발자의 결정'이 문제이기는 하다.대부분 경험이 풍부한 개발자들은 이런 과정들을 반복해 보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거부하거나 거절하거나, 적정한 선에서 타협하는 방안들을 제시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무지한 경영진과 트러블이 발생하는 것도 다반사이다.이 경우 중간관리자가 개입해서 타협하는 경우가 분명 있다.단언컨대 해당 중간관리자는 둘 중 하나이다. 무지하거나 난파하려는 개발 조직을 재빠르게 떠날 사람이다.소프트웨어 개발에서 '급한 일'이란 없다.정해진 규칙과 기본에 충실하게 하고, 빠진 것 없는지 체크하고 디자인, 설계 후에 미래의 변화에 대해서 적절하게 해당 조직의 규모와 형태에 따라서 반영한 후에 '개발'하는 것이다.지금 이상황에도...'급한 일'이라면서 일을 가져다주는 경영진을 만나고 있을 슬픈 개발자들을 위해서...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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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보다 결과일까

현대 사회에서 과정보다 결과라는 말이 대세가 된 지 오래다.일견 그럴듯하게 보이는 말이다."결과적으로 좋으면 다 좋은 거다.""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하다.""결국은 결과를 보려고 과정을 거치는 거잖냐"요즘 잘 나가는 대표가 "그래도 스타트업은 결과가 증명이잖아.채 대표도 그렇게 말하지 않았던가?사업은 결과적으로 생존해야 하고, 매출을 내야 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게 선(善)이라고중간에 망하거나 숨만 붙어 있는 것은 악(惡)이라고""예! 그 부분은 여전히 변치 않은 생각입니다만,그렇지만 전 사업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무슨 앞뒤 안 맞는 소리야?""그럼 제 이야기 한 번 들어보세요."창업자든, 대표든, 사장 이든 간에회사를 이끌어가는 경영진의 입장에서돈을 벌어오지 못하면,돈을 구해오지 못하면,자격미달이라는 점은 변치 않았다.그러기 위해 진흙탕이라도 굴러야 한다.자존심보다 목적 달성이다.내가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해서고객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여기에는 지극히 당연해서언급할 필요도 없는 전제조건이 있다.범죄나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사회 규범에 벗어나는 행위로돈을 버는 것은 안 되는 것이다.그런 당연한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게 된 세상이이상한 건지, 내가 이상한 녀석인지 헷갈리네.난 지극히도 과정 우선주의다.올바르고, 합리적인 과정,계획적이고, 유연성 있는 과정이보편타당하고,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든다고 믿는다.많은 스타트업 리더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는매출이 일어나고, 수익이 증가하는 것이 결과라고 착각하는 것이다.심지어 투자를 유치한 것을 결과라고 믿는 사람도 있더라.그것은 여러 가지 과정 중에 지표일 뿐이다.그것을 마치 결과인 양 착각하니까잘 나갈 때, 결과가 최고야~ 외치는 거다.이런 분들은 매우 위험하다.사업에는 흥망성쇠가 있고 굴곡이 있고,마치 살아있는 생물과 같아서 어디로 튈지 모른다.결과라고 믿는 것들이 무너지기 시작할 때,이런 분들은 세상이 무너진 듯,인생도 같이 포기하려 하는 경향이 크다.어떤 분들은 남의 돈으로 받은 투자들을 성공인 냥 여기고, 숨겨져 있던 본성들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다.때로는 그렇게 변질되는 사람들도 있다.오만해지고,코가 높아지며,어느 순간 안하무인이 되어버린다.그러다 한 순간에 추락하는 경우를 우리는 너무도 많이 보아왔다.굳이 설명하지 않아도...몇몇 유명한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범죄를 저지른다거나,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고객을 배신하고, 직원들을 갈취하며,자금을 횡령하고, 문란한 삶을 살기도 한다.그들은 잘 나가고 있었다.그래.잘 마무리된 게 아니라...잘 나가고 있는 현재 진행형!과정 중에 있는 거다.사업에 결과가 좋다는 것은 무엇일까?사업을 문제없이, 잘 접어서 더 이상 사업 근처에 얼씬도 안 한다면,그때는 참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셨네요라고 말해 줄 수 있다.우리가 사업에서 손을 끊는 날이 결과다.우리가 세운 목표가 달성되는 것이 결과다.그 전까지의 모든 행동과 지표와 성장은 다 과정이다.투자 좀 받았다고,손익분기점 넘었다고,여기저기서 불러주는 유명인사가 되었다고,고작 그런 것이 목표였다고 말하진 않겠지?그럼 과정이 왜 중요할까?올바른 기업가정신이라고 굳이 거창하게 말하지 않아도 된다.그냥 쉽게 살아있는 양심에 따르는 기업가가 되는 것이다.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지만,사과하고, 수정하고, 다음에는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노력해야 한다.사업가는 합리적인 결정을 우선시해야 하지만,그렇다고 올바른 결정을 무시하라는 것은 아니다.그렇기에 때로는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하면서올바른 결정을 하는 때도 있다.무조건 공공의 이익이 되는 선한 결정을 하라는 것도 아니다.적어도 남의 눈에 피눈물 흘리게 하지 말아야 하며,적어도 나 스스로에게 부끄러움이 남지는 말아야 한다.법은 최소한의 규칙이다.하다못해 최소한의 규칙조차 무시하면서돈에 눈이 멀어버린 기업가는과연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까.좀 더 멀리 보자.돈은 수단이고, 방법이고,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도구이다.수익을 내고, 비용을 줄이고,가치를 높이고,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활동이돈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그러나 그 돈이라는 것조차도 수단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궁극적으로 사업하는 이유가 결과에 가까운 답이다.그렇기에,개인적으로지극히 개인적으로돈이 목표라는 사장님들이라던가,잘 사는 것이 목표라는 대표님들을좋아하지 않는다.그렇다고 조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라던가,세계평화를 위하여라는 식의 두리뭉실하고짧은 문장으로 얼버무리는 분들도 왠지 나랑은 코드가 안 맞는다."너는 왜 사업을 하니?"간단한 질문 같지만, 참 어려운 질문이기도 하다.나는 이 질문에 대하여 단계별 답변을 한다.1. 우리가 만든 제품을 세계여행 중에 사고 싶다.그것도 가족여행 중에 자식들에게 자랑하면서...2.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업계에서 세계 최대의 시장 점유를 하는 L사와 E사, S사와 같은 레벨로 키워야겠지.3. 그 전에는 국내에서 적어도 A사와 L사는 넘어서야 할거 아니야.4. 우선은 H사와 N사라는 규모는 능가해야 할 거고.하다못해 3년 안에 G사 정도는 벤치마킹해서 넘어가고 싶다.5. 당연하게도 지금 수준에서 도달해야 할가장 작은 통과점은 S사와 I 사라고 생각해.6. 그러면 그들은 얼마나 벌고 얼마를 남기는데.진출한 시장은 어느 정도고어느 규모의 회사일까? 7. 그렇게 되려면,얼마가 들어가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고, 누구와 협력해야 할까? 어떤 차별성으로 상대할까?8. 지금 우리가 가진 것과 없는 것은 무엇이고,이걸 해결하려면, 사람/돈/시간/기술 등 어떤 게 우선적으로 클리어 돼야 하지?한 번에 달성하기 어려우니까, 좀 시간 순서대로 나열하고세분화해 보자.이것이 바로 내가 목표를 기준으로 사업계획서를 쓰는 방식이고,목표를 중심으로 마일스톤을 만들어가는 방식이며,벤치마킹과 협력, 전략을 만들어가는 스토리이다.세상을 바꾸려는 위대한 창업가들이 있다.그들은 나와 달리 정말 큰 뜻으로 사업을 하는가 보다.기아와 에너지 불균형, 기후변화를 해결하고자 한다.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 활동을 한다.닮고 싶다.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럴 위치도 아니고,그런 숭고한 목표를 가지기엔시야가 좁고, 얕다.그렇지만, 성장하고 있다.괜히 어설프게 꿈만 크고헛질 하는 것보다...지금 내가 이룰 수 있는 작은 꿈들과그 파편들을 모아서 쌓을 수 있는 꿈의 규모 내에서조금씩 나는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그러다 보면,어느 때에는 그런 위대한 기업가,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마음껏 담아주는그런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내 성향이...보수적이고, 조심스럽다 보니차근차근 하나씩 클리어해 나가면서지경을 넓히는 스타일이라 그런가 보다.그래서 더더욱 과정이 중요하다.하나하나의 알갱이를 잘 쌓다 보면,처음에는 낮은 흙더미지만그렇게 차츰차츰 높아지면서 성을 짓는 모습이 내게는 더 현실감이 있다.더 안전하고, 더 확실한 길이라고 믿는다.사업이라는 게 사람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나 자신과의 관계,동료들과의 관계,고객과의 관계,투자자와의 관계,은인들과의 관계.지인들과의 관계,제삼자들과 의 관계...잘못된 행동, 비상식적인 생각,양심을 순간순간 상처 입히는 선택들은결국은 신뢰를 깨버린다.관계를 망친다.그리고 사업을 망치게 될 것이다.이 글을 읽다가 그런 반론이 있을 수 있다."손가락질받는 기업인 중에도 여전히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기업윤리를 저버려도 사업만 잘하더라~!""도덕, 윤리 따질 거면, 산에 들어가지 뭣하러 사업하냐?"이 점에 대해 언제 한 번 내가 생각하는 "정의"에 대하여글로 정리해봐야겠다.경제적 성공,넘치는 부,무소불위의 권력이삶의 전부가 아니라는 단순한 진리는변하지 않는다.세상에는 잘 안 알려져 있지만,착실하게, 성실하게, 선하게사업을 영위하는 분들도 계시다.성급하게 판단하지 말 것!그리고 적어도 자기 자신은 속일 수 없다.마무리로 한 마디만 더 하자면,"아직 게임 안 끝났다."#클린그린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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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미미박스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미미박스 소식을 전달드리는 Ava입니다. 이 글을 지금 읽고 계시다면 위와 같은 고민을 한 번쯤 해봤을 것 같아요이러한 구직자분들의 고민을 듣고 소통하기 위해!바로 어제, 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에 미미박스가 참가했습니다.차츰 미미스러운 부스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미미박스의 브랜드 제품, 미국, 대만, 홍콩 등 각 지사에서 만든 영상,PPT를 통해 미미박스 사업, 기업문화, 규모, 역사 등을 뿜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미미박스 부스에서는 여러 작은 이벤트가 있었는데요.어플을 설치한 후 스토어 모드 (미미박스 어플을 키고 휙휙 흔들기) 체험,뷰티 설문 (Discover my beauty) 참여를 하면참여자분들에게 뷰티박스를 드렸습니다! 미미박스 제품과 프로덕트를 체험하게 하여자연스럽게 미미박스의 비전과 나아가는 방향을 설명드렸죠.  ▼뷰티 설문 'Discover my beauty by memebox)두구두구 그렇다면 이렇게 미미박스를 체험한 고객들에게 선물 드린 뷰티박스에는 어떤 선물이 있을까요?짜잔! 사실 뷰티박스에는 해당 피부 타입에 해당하는 제품뿐 아니라 모든 타입의 제품이 다 들어있었답니다네일락커까지!"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참여자분들에게 작은 즐거움과 응원이 되었기를 바랍니다.부스에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분들을 위해 5시부터 10분간 미미박스 기업설명회가 있었는데요. 미미박스 인사담당자 Clay가 미미박스에 대한 소개를 해주셨습니다.정말 많은 분들이 빛나는 눈으로 참여하였습니다.참여하신 분들께 추첨권을 한장씩 나눠드렸는데요.럭키드로우를 통해 미미박스만의 특별한 선물을 드렸습니다.그 현장, 정말 뜨겁죠?저희도 너무 즐거웠습니다!정말 많은 분을 만나 소통할 수 있던 시간이었는데요.참여자 여러분과 나눈 이야기를 살짝 알려드릴게요!"미미박스 신촌 매장 가봤어요! 핑크월 너무 예뻐요""해외에 있을 때 미미박스가 많은 펀딩을 받은 뉴스를 보고 인상 깊었어요.오늘 미미박스의 성장스토리랑 기업문화에 대해 듣고 보니 더 흥미로운 곳인 것 같아요.""원래 미미박스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오늘 이렇게 설명을 듣고 나니 더 입사하고 싶네요.""여혐 사건 때문에 탈퇴했었는데 이렇게 만나서 성장스토리와 사업에 대한 이야기, 기업문화에 대해들어보니 정말 좋네요. 역시 스타트업 중 최고네요. 다시 좋아질 것 같아요. (재가입 총총.)""앱 기능이 정말 신기해요."아무래도 스타트 업은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에많은 분들이 호기심도 많고, 고민도 많이 하시는 것 같았어요.미미박서 6명이 출동하여 이런 분들께 미미박스의 비전을 알려드릴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저희도 많은 인사이트를 받을 수 있었답니다혹시 더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질문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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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티인터뷰 / 스켈터랩스의 N잡러 엄단희 님을 만나보세요:)

Editor. 스켈터랩스에서는 배경이 모두 다른 다양한 멤버들이 함께 모여 최고의 머신 인텔리전스 개발을 향해 힘껏 나아가고 있습니다. 스켈터랩스의 식구들, Skeltie를 소개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의 일상과 혁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들어보세요! 스켈터랩스의 N잡러 엄단희 님을 만나보세요:)사진1. 스켈터랩스의 N잡러 엄단희 님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A. 스켈터랩스에 입사한 지 이제 8개월 정도 된 신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엄단희다.Q. 스켈터랩스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가.A. 현재는 아이리스(Iris) 팀에 소속되어있다. 아이리스 팀은 맥락 인식(Context Recognition) 기술을 기반으로 SDK를 비롯한 여러가지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사실 지금은 레고(L.ego)팀이 준비하는 신제품인 스마트 미러 샘(Samm) 개발 업무가 주요 업무이다. 샘은 스켈터랩스가 가지고 있는 맥락 인식 기술 뿐만 아니라 음성, 얼굴, 제스처 인식을 비롯한 대화형 엔진이 모두 집약된 인텔리전트 디바이스(Intelligent Device)다. 여러 기능이 하나의 디바이스에 구현된 만큼, 샘은 다양한 모듈로 나누어져있다. 예를 들어 센서 정보를 모으는 모듈과 그 정보를 처리하는 모듈, 처리한 내용을 보여주는 UI 모듈 등이 있는데, 나는 이러한 모듈들을 gRPC 또는 bluetooth 등을 통해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작업을 주로 진행했다. 최근에는 샘의 구매자에게 필요한 샘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리스 팀 관련해서는 파이어베이스(Firebase) 관련 작업을 서포트한 적이 있고, 얼마 전에는 스켈터랩스 웹사이트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Q. 맡고 있는 업무의 가짓수가 많아 보인다. 한번에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어렵진 않나.A. 쉽다고 말하기는 힘든 것 같다. 여러 업무에서 동일한 지식이 요구될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하나의 일을 처리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가 다른 업무로 전환할 때, 그 업무를 위한 나의 베이스를  바꾸는 등의 일들이 녹록치 않다. 처음에는 무엇보다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가장 버거웠다. 사실 업무마다의 기한이 정해져 있으면 당연히 급한 업무를 먼저 처리할텐데, 우리 회사는 그보다는 본인이 직접 업무량을 조정해서 기한을 정하고 처리하는 편이다. 그래서 하나의 일을 쪼개고 쪼개어, 그 중에서도 가장 빨리할 수 있는 일부터 먼저 처리하는 나만의 업무 프로세스를 만들고 있다. ‘빨리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서 마냥 쉬운 일을 말하지는 않는다. 그 때마다 내게 가장 맞는 일, 내가 가장 준비되어 있는 일을 자연스럽게 추려내어 업무 효율을 높이려고 한다.Q. 스켈터랩스에 어떻게 입사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A. 재작년, 앤드비욘드라는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당시 스켈터랩스가 앤드비욘드와 함께 개발중이던 스마트 포스(POS)기, GABE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한남동에서 같은 사무실을 쓰고 있었다. 그 프로젝트 팀에서 파견직처럼 일을 하게 되었는데, 가장 놀란 점은 ‘사람'이었다. 이렇게 누구 하나 빠짐 없이 개발을 잘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개발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학교에서는 나름 ‘나도 잘하는 편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여기 와서 한없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런데 그렇게 부족한 신입 인턴임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나를 평등하게 대해주셨고 개발 관련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덕분에 스켈터랩스는 내게 아주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었는데, 작년 스켈터랩스의 CTO인 조성진님께 오퍼를 받아서 스켈터랩스 인턴으로 일과 학업을 병행하다가 올해 정직원으로 입사하였다.Q. 인턴으로 일을 하며 학업과 병행했는지 몰랐다. A. 학교 스케줄을 우선시할 수 있도록 회사가 많이 배려해주었다. 다행히 학교가 회사와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하기도 한다. 그래서 학교 수업은 주 2-3일 정도, 오전 타임으로 몰아서 구성했다. 시험기간이라고 하면 팀원들이 모두 나서서 ‘어서 집에 가서 공부부터 해라'라며 조언해주시고 업무적으로도 많이 도와주신 덕에 학업에 대한 지장 없이 일을 할 수 있었다.Q. 인턴을 마치고 정직원으로 입사했다면, 인턴 시절과 현재를 비교할 때 업무적으로 무엇이 가장 다른가.A. 우리 회사는 매 분기마다 분기의 목표 설정과 유사한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을 정하고, 이를 완료하는 방식으로 일을 진행한다. OKR에서 중요도가 높은 업무는 P0로, 가장 중요도가 낮은 업무는 P2로 표기한다. 인턴으로 처음 입사했을 때는 P1~P2 레벨의 자잘한 이슈들을 처리하는 업무가 많았다. 정직원이 되고 나니, 그만큼의 지식과 스킬이 쌓인 만큼 P0의 업무들을 조금 더 맡게되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업무의 결은 유사하다. 다만 확실히 책임감은 늘어났다고 생각한다. 인턴일 때는 ‘난 인턴이니까 몰라도 괜찮겠지?’와 같은 마인드가 있었는데, 정직원이 된 지금은 ‘정직원이 이 정도는 알고 있어야겠지?'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공부하는 양도 이전보다는 늘어났다.사진2. 파워 코딩 중인 단희 님Q. 최근 스켈터랩스가 여러 학교의 커리어페어에 다녀오면서 많이 들었던 질문 중 하나가 ‘인공지능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았는데, 일을 할 수 있을까요?’였다. 혹시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줄 수 있을까.A. 나도 입사 때 면접을 보며 같은 질문을 던졌다. 입사해서 느끼는 점은 정말 인공지능에 관련된 개발 외에 다른 영역에서도 개발해야 하는 일이 정말 많다는 점이다. 때문에 인공지능 분야를 잘 모른다고 해서 (물론 알면 좋지만) 막연한 두려움은 갖지 않아도 좋다. 물론 좀 더 코어한 부분을 개발할수록 인공지능 공부의 필요성을 점점 느끼게 된다. 이러한 기술적 갈증은 사내에서 열리는 테크톡(Tech Talk)과 같은 세미나를 통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으며, 업무를 위해 관련 공부가 필수적이라면 팀별로 스터디가 진행되기도 한다. 실제로 다른 팀에서는 주기적으로 관련 논문을 스터디하고 그 지식을 공유하는 세션이 진행되고 있다.Q. 스켈터랩스 입사 후 가장 뿌듯했던 순간과 힘든 순간을 꼽는다면?A. 나는 내가 무언가를 직접 만들고, 그 결과물을 선보이는 과정을 좋아한다. 그래서 가장 뿌듯한 순간으로는 회사 웹사이트를 런칭했을 때를 꼽고 싶다. ‘웹' 특성 상 내가 짠 코드들의 결과를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하는 재미도 있었고, 아무래도 회사를 대표하는 사이트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질 것이라 생각하니 더욱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나중에 샘을 런칭하게 될 날도 기대된다. 반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작년 블루투스 개발 관련 디자인 문서 작업을 진행할 때 였다. 일단 블루투스 기술도 잘 모르는 데다가 디자인 문서 자체도 제대로 써본 적이 없어 생소했다. 사실, 개발이 안 풀리고 막혀있을 때는 그 순간만 힘들 뿐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고 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 그런데 디자인 문서 작업은 내가 어떤 방향성을 취해야 하는지, 지금 하고 있는 과정이 맞는 것인지가 계속 의구심이 들었다.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도 결과물이 없으니 마음만 조급해지는 일도 많았다. 다행히 당시 리뷰를 해주신 조성진님 등 기타 다른 개발자분들의 도움으로 문서는 마무리지을 수 있었는데, 내 한계에 대해 반성하기도, 많이 배우기도 했다.Q. 스켈터랩스 게임동호회 회장을 맡은 것으로 알고있다. 게임동호회를 소개하자면?A. 먼저 오류부터 수정해야할 것 같다. 나는 현재 게임동호회 회장은 아니다. 사내 게임동호회인 ‘Game of Troll’은 한달에 한 두번 모여서 게임을 함께 하는데, 그 게임에서 꼴찌를 한 사람이 회장이 된다. 나의 경우 저번 달 클래시로얄 게임에서 꼴찌를 하여 회장을 맡았었다. 하지만 회장이 정한 게임으로 다음 회장을 뽑기 때문에 내가 자신있는 게임인 오버워치를 9월 게임으로 선정했고, 현재는 정태형 님에게 회장 자리를 넘겨주었다. 게임은 종류에 따라 사내 블루룸 또는 PC방에서 진행한다. 블루룸에는 플스와 닌텐도 등의 각종 게임기가 완비되어 있어, 토너먼트 식으로 철권을 하거나 마리오카트를 했었다. 또 휴대폰으로는 클래시 로얄을 함께 플레이하기도 한다. PC게임인 경우에는 저녁에 함께 피씨방에 가는데, 재미있는 점은 원래 저녁을 먹고 피씨방에 가다가, 피씨방에 가서 저녁을 먹는 걸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저녁먹는 시간이 아까워서다. 이렇게 피씨방에서 플레이한 게임들은 스타1, 스타2,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2, 오버워치, 히어로즈 오브 스톰 등이 있다.처음 게임 동호회에 들어올 때만 해도 ‘같은 회사 사람끼리 게임을 하는 것이 과연 재미있을까'란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막상 게임을 같이 해보니, 회사에서 일할 때는 보이지 않았던 그 사람의 의외의 면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초등학교 때부터 게임을 워낙 많이 했던 탓에 스스로 ‘내 인생을 게임에 너무 낭비한 것이 아닐까'란 자괴감을 느낀적도 있는데, 다른 훌륭한 개발자의 게임 덕후스러운 면모를 보면서 ‘나만 이렇게 게임에 빠진 것은 아니었구나'하는 위안도 받을 수 있었다.사진3. 스켈터랩스의 게임동호회 Game of Troll의 뒷풀이 모습Q. 와우, 플레이하는 게임이 정말 많다. 단희님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을 그 중 꼽는다면?A. 나는 단연 오버워치다. FPS게임을 선호하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오버워치를 주로 플레이한다. 개인적으로 스토리가 재미있기도 하고, 팀플레이를 진행하며 합을 맞춰가는 맛이 있다. 무엇보다 사람끼리 대결하는 PVP로 진행을 하면 정말 짜릿함이나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 같다. 물론 협동 게임인 만큼 팀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거나 비매너 유저들과 붙을 때는 기분이 아주 다운되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그럴 때는 ‘GTA5’ 또는 최근에 시작한 ‘데스티니 가디언즈'에서 PVE를 하며 마음을 진정시킨다. 물론 이것만 하면 지루하겠지만 오버워치와 적절히 번갈아가면서 하다보면 고유의 재미가 느껴진다.Q. SNS에 웹툰도 연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어떻게 웹툰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는지.A. 어렸을 때부터 만화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내가 상상하는 이야기들을 만화로 풀어내는 것도, 그 날 있었던 일을 재미있게 연출해서 일기 대신 그림으로 하루의 기록을 남기는 것도 좋아했다. 그렇게 학교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글과 그림으로 남기다 보니, 이걸 모두에게 공개하면 재미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때마침 한창 페이스북 페이지가 유행이었는데, 그때부터 노트에 끄적거린 짧은 만화들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인스타그램 웹툰까지 오게되었다.   사진3. 단희 님이 연재 중인 <초코롤의 코딩일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만나볼 수 있다Q. 웹툰 소개를 부탁한다.A. 인스타그램에선 @sw_chocoroll, 페이스북에서는 <초코롤의 코딩일기>라는 제목으로 게재하고 있다. 취미생활 겸 하다 보니 정기연재는 아니다. 제목에서 드러나 듯 주로 코딩(개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생활툰이다. 생활툰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주변인들에 대한 묘사가 많고, 에피소드가 없을 때면 웹툰을 그리기도 쉽지 않다. 약간 과장하더라도 실제 있었던 일들을 중심으로 작업하기 때문에, 업로드 전 꼭 등장 인물들에게 검수를 거치기도 한다. 웹툰 그리는 것이 생각보다 집중도를 요하는 작업인지라 보통 주말에 진행하는데, 그래서 평일에는 에피소드를 꼼꼼히 기록해두는 습관이 생겼다. 무엇보다 웹툰을 그리며 가장 많이 느꼈던 점은 내 인생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됐달까, ‘나’를 다시 보게 된 느낌이 있다. 내가 기록한 에피소드가 대부분 게임과 개발에 편중되어 있는 점을 보면서, 인생에서 많은 지분을 ‘게임', ‘개발' 이 두 가지에 할애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되었다.  Q. 재능 부자, N잡러로 보인다. 게임에도 웹툰에도 이렇게 관심이 많았는데 어떻게 개발자의 진로를 선택하게 되었나.A.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위에 웹툰에서도 그렸듯이 영화를 보면 꼭 대형 모니터를 여러 개 띄워놓고 멋지게 주인공을 돕는 해커들이 등장하지 않나. 게임을 많이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컴퓨터에 친숙해지기도 했고, 영화를 보면서 ‘나도 컴퓨터 관련 전공을 택하면 저렇게 멋있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다만 어떤 분야의 개발자가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많았다. 영화처럼 정보보안 쪽도 잠깐 발을 담갔지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라는 생각을 했고, 그 다음은 게임 개발자에 관심을 가졌다. 그런데 당장 게임 회사에 들어간다고 해도 꼭 내가 만들고 싶은 게임만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서 보류했다. 나는 일단 스토리가 탄탄하고 재미있는 게임을 정말 사랑한다. 예를 들어 <화이트데이>라는 공포 게임을 정말 재밌게 플레이했었는데, 공포 요소도 한국 정서에 맞게 잘 구현되었으면서 미연시(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요소도 가미되어 신선한 느낌을 주었었다. 제일 중요한 스토리도 배경 시나리오부터 인게임 진행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게임이 끝나고도 생각해볼 여지가 많았다. 이런 게임을 만들고 싶지만 우선 희망 사항으로 남겨둔 상태이다. 그러다 우연히 입사한 스켈터랩스에서 훌륭한 선배 개발자들을 보며 ‘개발' 자체의 즐거움을 느꼈고 당장은 어떤 특정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순수한 개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켈터랩스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인공지능은 특히 기술적으로 미래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기에, 여러 방면에서 매우 배울 점도 많고 발전할 수 있는 것 같다.Q. 최근 몰두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A. 여전히 웹툰과 게임이다. 웹툰을 그릴 수록 기초적인 그림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전문적으로 그림을 배워볼까 싶다. 그리고 유튜브에 게임 채널을 열어보려고 한다. 내가 관심있었던 모든 일은 기본적으로 ‘창작'과 ‘기록'의 맥락을 가지고 있다. 개발 또한 어떻게 보면 내가 짜는 코드를 통해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 역할이지 않나. 웹툰도 내 일상에 대한 기록이다. 나의 일상에서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인 게임을 기록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는데, 역시 동영상이 최고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유튜브에는 게임 영상을 편집하여 조금씩 선보이고 있다.Q. 진부할 수 있지만, 이 인터뷰의 마지막 질문이다. 개인적인 꿈을 얘기해줄 수 있나.A. 언젠가는 접어두었던 게임 개발자의 꿈을 꾸려고 한다. 1인 개발자로서 스토리와 작화, 개발을 모두 맡은 개발자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림 뿐만 아니라,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스토리와 촘촘한 개발력 또한 갖추어야 한다. 개발력은 일단 스켈터랩스에서 빵빵하게 키워놓고, 스토리와 작화에 관련된 역량을 조금씩 갖추어간다면 1인 개발자로서 내 이름을 건 게임을 출시할 날이 조만간 올 수 있지 않을까.#스켈터랩스 #사무실풍경 #업무환경 #사내복지 #기업문화 #팀원인터뷰 #팀원소개 #팀원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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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데이터 분석 시 사용자 세그먼트의 필요성

사용자 세그먼트(USER SEGMENTATION)란? 모바일 분석 툴을 사용하면 앱 사용자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대한 데이터는 오히려 의사결정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어 비즈니스에 의미가 있는 데이터를 선별해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사용자 세그먼트’란 데이터의 필터 기능으로, 1차 데이터를 하위 기준으로 분류해서 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앱 서비스 사용자들을 성별, 연령, 국가, 플랫폼 별로 나누어서 보는 것도 세그먼트에 해당합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우리 사용자는 누구인가?’ 에서 더 나아가, 앱 서비스의 충성고객, 구매고객, 이탈고객 각각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비즈니스 전략을 만들 수 있습니다.아래 내용을 통해 앱분석 시 사용자 세그먼트의 방법과 필요성을 알아보겠습니다.사용자 세그먼트 적용하기사용자 세그먼트가 무엇인지 실제 데이터 분석 툴의 예시를 보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바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트래커(WISETRACKER)는 기본 세그먼트와 사용자 정의 세그먼트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기본 세그먼트기본세그먼트 기능을 통해 플랫폼, 성별, 연령대에 따라 데이터를 분류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에 따라 사용자 구분 시 중요한 지표가 있다면, 그것을 기본세그먼트 항목으로 추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광고채널, 회원여부, 회원등급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와이즈트래커 세그먼트 설정화면 – 필요한 세그먼트를 더블 클릭하거나, 오른쪽 상단의 ‘Drag Here’ 로 세그먼트 항목을 Drop하면 세그먼트가 적용됩니다. 여러가지 세그먼트를 동시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데이터는 기본 세그먼트 중 연령대(20대, 30대, 40대) 세그먼트를 이용해 [신규방문 vs 재방문] 리포트 데이터를 하위 분석한 결과입니다.이를 통해 단순히 신규방문/재방문의 수치/비율 뿐 아니라, 각 방문 유형별 연령대 구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를 통해 처음방문자의 경우, 20대와 30대의 수치가 비슷하게 나타나지만 반복방문자의 경우 30대의 비율이 20대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 앱 서비스가 20대보다 30대에게 지속적으로 어필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사용자 정의 세그먼트사용자 정의 세그먼트를 통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세그먼트를 조합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맞춤 세그먼트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앱 서비스의 주요 고객이 iOS를 사용하는 20~30대 여성이라면 아래와 같이 해당 속성값을 가지는 사용자 정의 세그먼트 ‘iOS_2030_여성’을 생성합니다.위에서 생성한 세그먼트를 위의 [신규방문 vs 재방문] 리포트에 적용하면 아래와 같은 데이터가 나타납니다.이처럼 사용자 정의 세그먼트를 이용하면 앱 사용자를 비즈니스에서 정의한 타겟 고객군과 잠재 고객군으로 분류하여 유의미한 사용자 그룹의 숫자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사용자 세그먼트의 필요성데이터 분석은 분석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성장과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때 의미가 있습니다. 그럼 사용자 세그먼트는 비즈니스의 성장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1. 의사결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선별해 추출할 수 있다. 신규 고객을 위한 이벤트 기획 시, 신규 고객들의 성별, 나이, 플랫폼 등을 세그먼트 기능을 통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아래 테이블처럼 신규 고객의 대다수가 20,30대 여성이라면, 이들의 흥미를 끌만한 이벤트를 기획해 이벤트 참여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와이즈트래커 내 처음방문자 방문수 데이터에 연령_성별 사용자정의 세그먼트를 적용한 화면 ]2. 어떤 유저가 우리 비즈니스에 가장 유의미한지 파악할 수 있다. 앱 서비스의 핵심적인 유저는 앱을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구매 빈도/금액이 높은 사용자입니다. 이들의 특성을 세그먼트를 통해 파악하고,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당 사용자들의 충성도와 구매율을 높이기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와이즈트래커 내 1회 구매자 방문수 데이터에 여성들의 연령_플랫폼 사용자정의 세그먼트를 적용한 화면 ]3. 오디언스 타겟팅(AUDIENCE TARGETING)에 이용할 수 있다.세그먼트 기능을 통해 파악한 특정 사용자 그룹의 특성을 바탕으로 오디언스 타겟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앱에서 한번도 상품을 구매하지 않은 비구매자 그룹의 특징을 파악했다면, 이를 기반으로 해당 그룹의 ADID/IDFA를 추출해 구매를 유도하는 푸시메시지 또는 광고를 노출할 수 있습니다.[ 와이즈트래커 오디언스 타겟팅 설정화면. 비구매자 그룹의 주요 특징이 회원인 40대 국내 남성이라면 이들의 ADID/IDFA를 추출해 구매를 유도하는 푸시메시지/광고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다.]비즈니스 성장의 지름길 고객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비즈니스는 빠르게 성장합니다. 이 때문에 모바일 비즈니스에서 사용자 세그먼트를 통해 비즈니스 고객군 별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을 이제 시작했다면, 사용자 세그먼트 기능을 통해 데이터에 깊이를 더하고 비즈니스 성장에 핵심적인 데이터를 확인해보세요! * WISETRACKER는 모바일 광고 성과 측정부터 In-app 이용자/컨텐츠 분석, 푸시메시지 최적화까지 지원하는 모바일 통합 분석/타겟팅 솔루션입니다. 와이즈트래커 솔루션의 무료체험을 원하실 경우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WISETRACKER가 제공하는 무료 데이터 분석 컨설팅를 원하신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와이즈트래커 #앱마케팅 #마케터 #성과분석 #데이터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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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개발자가 외칩니다, "Hello, System Architecture!"

Overview주니어 개발자는 시스템 아키텍처(System Architecture) 또는 시스템 디자인(System Design)이라는 단어에 덜컥 겁부터 먹습니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개발에만 집중하다 보니 큰 그림을 놓치고 있는 게 아닐까 란 생각이 들었죠. 조금 더 큰 그림을 보고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문득 같은 생각을 하는 주니어 개발자 분들도 많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번 글은 시스템 아키텍처에 ㅇ_ㅇ? 뀨? 하는 표정을 짓는 주니어 개발자들을 위해 썼습니다.상상의 나래: 가상의 패션 e커머스상상의 나래를 펼쳐봅시다. 패션 e커머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김유저 씨가 구매한 옷이 마음에 들어 상품 리뷰를 남기고 싶어한다고요.김유저 씨는 본인의 착용 사진과 텍스트 리뷰를 작성하고 ‘리뷰 등록하기’ 버튼에 엔터를 탁! 누를 겁니다. 그런데 말이죠. 김유저 씨는 요청하고 싶은 웹서버의 IP 주소를 모르기 때문에 요청을 보낼 수가 없습니다.내 정체를 알려줘: DNS (Domain Name System)그래서, DNS(Domain Name System)에게 물어봅니다. 서버의 도메인 이름으로부터 해당 서버의 IP 주소를 알려주는 것이 바로 DNS입니다. 도메인 이름에 대한 질의를 하고, 만일 해당 도메인 이름이 DNS에 ‘A Record’ 형태로 등록이 되어 있다면 도메인 이름에 해당하는 IP 주소를 응답으로 돌려줍니다.서비스에서 자체 DNS 시스템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Route 53, Cloud Flare같은 서비스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또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왜 서비스는 시스템적 부담을 안고서 자체 DNS 서버를 구축하고 있는 걸까요? 그 이유로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첫 번째로는 신뢰도가 높습니다. 직접 DNS Record를 관리 및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는 보안이 우수합니다. 만약 공개하고 싶지 않은 IP 주소, 예를 들어 Database IP 주소 같은 건 공개하지 않습니다. 1)작업장소: Web Server이제 웹서버의 IP 주소를 알았으니 통신을 시도합니다. 웹서버는 웹서비스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요청과 그에 대한 응답을 제공합니다. 클라이언트가 리뷰에 대한 사진과 텍스트를 등록하고 싶다면 웹서버에게 등록하라는 요청을 보내야 합니다.웹서버에서 요청을 받으면 사용자가 요구한 대로 사진과 텍스트를 등록하고, 그에 대한 결과 정보를 응답으로 보내줄 것입니다. 웹서버 내부에서는 그 과정에 필요한 연산을 수행합니다. 서버 개발자는 이 연산에 대한 코드를 작성하고요.센스가 없는 서버:API (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서버는 사람이 아닙니다. 센스나 재치가 없죠. 미리 정의되지 않은 요청은 대응하지 못합니다. (어버버버버 퉤! Error 404!) 그래서 약속한 요청을 보내면 약속한 방식으로 응답해줄게라고 명세를 제공합니다.약속한 요청으로 데이터를 보내면 원하는 요청에서 데이터를 정제해 잘 처리했는지, 또는 처리된 데이터를 약속한 방식(예를 들어, JSON 방식)으로 내보내죠. 웹서버는 정의된 API에 맞춰 요청과 응답을 합니다.그런데 웹서버가 수많은 요청을 받고 응답하면 과부하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 수가 어마어마한 규모로 늘어나서 서버가 펑! 하고 터진다면, 김유저 씨는 서비스를 더 이상 이용할 수 없을 겁니다. 이용하고 싶지도 않을 겁니다!따라서, 서버가 감당하는 요청을 나누기 위해 같은 역할을 하는 서버 장비 수를 늘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요청이 각기 다른 웹서버 장비에 분산되어 한 번에 감당할 수 있는 요청 수가 더욱 많아집니다.이 구역의 매니저는 나야: Load Balancer그림처럼 서버가 4대 존재하는 상황이라면, 서버 4대에 일을 적절히 분배해주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로드 밸런서(Load Balancer)입니다. 로드 밸런서가 서버에게 일을 나누는 방법론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Random: 랜덤으로 분배하기Least loaded: 가장 적은 양의 작업을 처리하고 있는 서버에게 요청을 할당하기Round Robin: 순서를 정하여 돌아가며 작업 분배하기많이 쓰는 로드 밸런서의 종류는 Layer 4, Layer 7을 꼽을 수 있습니다.Layer 4 Load Balancer: 데이터의 내용을 보지 않고 IP주소 및 TCP/UDP 정보에 따라 단순히 분배를 해줍니다.Layer 7 Load Balancer: 서버가 하는 역할이 분리되어 있는 환경에서 데이터의 내용을 보고 각기 맞는 역할을 하는 서버에게 분배를 해줍니다.로드 밸런서는 클라이언트가 요청을 보내야 할 서버를 골라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며, 로드 밸런서에게 할당된 vIP (가상 IP)로 요청을 보내기만 하면 로드 밸런서에서 알아서 작업을 나눠줍니다. 서버에서는 적절한 로드 밸런서를 사용하면 들어오는 요청이 여러 장비에 분산되어 처리량이 늘어나고 응답 시간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컨텐츠 저장소: CDN(Content Delivery Network)이제 웹서버가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의해 웹페이지에 대한 응답 결과를 돌려줬습니다. 이때 클라이언트의 화면에 렌더링해야 하는 수많은 이미지가 필요합니다. 이 이미지들을 웹서버가 전부 주려면 데이터의 용량이 너무 크고, 무거워서 서버가 헥헥거리죠. (서버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요? 클라이언트님이 경쟁사로 환승하겠죠.. 안 돼요..) 따라서 웹서버는 직접 이미지를 주는 대신 CDN(Content Delivery Network)에게 요청하라고 이야기합니다. CDN은 일반적으로 용량이 큰 컨텐츠 데이터(이미지, 비디오,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 등)를 빠른 속도로 제공하기 위해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분산되어 있는 데이터 저장 서버입니다. 클라이언트는 용량이 큰 컨텐츠 데이터를 가까운 CDN에 요청해 멀리 있는 웹서버에서 직접 받는 것보다 빠르게 받을 수 있습니다. CDN이 동작하는 방식에는 크게 Push CDN, Pull CDN이 있습니다. Push CDN: 서버에서 컨텐츠가 업로드되거나, 변경되었을 때 모두 반영하는 방식 Pull CDN: 클라이언트가 요청할 때마다 컨텐츠가 CDN에 새로 저장되는 방식 두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Push CDN은 모든 컨텐츠를 갖고 있기에 웹서버에 요청할 일이 없지만 유지하는데 필요한 용량과 비용이 많이 필요하겠죠? Pull CDN은 클라이언트가 요청한 컨텐츠가 있으면 바로 응답하지만 그렇지 않을 땐 데이터를 웹서버로부터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서버에 요청하는 부담이 존재합니다. 컨텐츠명은 그대로인데 내용만 변경되었다면 인지하지 못하고 옛버전의 컨텐츠를 제공하죠. 그래서 Pull CDN에 들어가는 컨텐츠는 TTL(Time To Live)이 적용됩니다. TTL이란 유통기한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일정시간이 지나면 해당 데이터가 삭제되는 것이죠. 이런 방식이 적용된다면 Pull CDN의 최대 단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완이 되면 수정된 데이터에 대해서도 대응이 가능하며 서버의 용량 즉, 비용적 부담이 해소될 겁니다.소중한 내 데이터: Database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면 클라이언트의 소중한 정보, 이력, 상품 가격, 상품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또 제공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데이터를 웹서버에 전부 저장하고 사용하기엔 데이터의 양이 너무 많아 저장 공간도 부족하고, 데이터를 원하는 모양에 맞게 정제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이터베이스 서버가 따로 존재합니다.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데이터베이스는 ACID라는 성질을 만족해야 하는데요.Atomicity(원자성): 데이터베이스에 적용되는 명령이 중간만 실행되지 않고 완전히 성공하거나 완전히 실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만 적용된 명령이 있다면 헷갈리겠죠.Consistency(일관성): 데이터베이스가 수행한 명령이 일관적으로 반영되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계좌에 돈을 입금했는데 잔고에 반영되지 않는다면 당황스러울 겁니다.Isolation(고립성): 데이터베이스가 수행하는 명령 도중 다른 명령이 끼어들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Durability(지속성): 성공적으로 수행한 명령은 영원히 그 이후 상태로 남아있어야 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갑자기 하루 뒤에 명령이 취소되거나 이전 상태로 롤백되면 안 됩니다. Replication (복제 / 이중화)큰 시스템에서는 똑같은 데이터베이스가 여럿 존재한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왜 비용적인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복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놓는 걸까요? 만약에 데이터베이스가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다면 클라이언트의 데이터를 변경하지 못하며,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글로만 써도 벌써 땀이 납니다. 그러므로 복제해놓은 데이터베이스를 얼른 마스터로 등업해 데이터 흐름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만약 하나의 데이터베이스가 어떤 일을 수행할 때 다른 요청들은 계속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다면 데이터를 변경하는 데이터베이스는 하나, 읽기만 하는 데이터베이스는 여러 대가 존재해도 되지 않을까요? 바로 여기서 Master-Slave의 개념이 탄생합니다.master-slave-replicaMaster-Slave Replica (a.k.a 주인-노예)요청을 분산하기 위해서 데이터베이스를 늘리다 보면 master-slave 토픽이 등장합니다.Mater: CRUD(Create, Read, Update, Delete)가 모두 가능Slave: R(Read)만 가능Master가 데이터를 변경할 동안 읽기에 대한 요청은 Slave에게 보내집니다. 그렇게 하면 읽기 요청은 분산되어 훨씬 더 수월하고 빠른 속도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할 것입니다. 만약 Master가 변경된다면 아래 계급인 Slave, Replica 데이터베이스에게도 이 정보를 전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자신에게 들어온 요청(Query)을 동일하게 보내 빠른 시간 안에 동기화를 시켜주죠. 하지만 동기화도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므로 무한대로 Slave Replica를 늘려 확장하기는 어렵습니다.Master-Master Replica의문이 하나 생길 겁니다. “여러 대의 Master를 두어서 변경도 가능하고, 읽기도 가능하게 하면 되지 않을까?”앞서 언급했듯이 같은 데이터의 변경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는 하나여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같은 데이터를 변경했을 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론은 존재하지만, 그 방식이 복잡하고 오래 걸립니다. 안정성도 낮아지고, 효율도 떨어집니다. 그래서 Master-Slave 아키텍처를 선호하는 것이죠.Sharding그러면 같은 데이터베이스 테이블을 동시에 변경하는 건 불가능한 걸까요?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 샤딩(Sharding)이라는 방법론을 사용합니다. 샤딩된 테이블은 개념적으론 하나의 테이블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내용물이 쪼개져 있습니다. 쪼개는 방법은 여러 가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만, 분명한 건 겹치는 데이터 없이 쪼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같은 테이블이어도 쪼개져 있다면 그 테이블에 동시에 접근해 데이터를 변경할 수 있는 것이죠.이외에 서비스별, 기능별로 쪼개어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Federation 등 많은 데이터베이스 디자인 방법론이 존재합니다.시스템 아키텍처가 가지고 있어야 할 최소본 아키텍처요점: 시스템 아키텍쳐에서 고려해야 할 성질이렇게 간단한 시스템 아키텍처의 면면을 살펴봤습니다. 시스템 개발자라면 시스템을 디자인하면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성질들을 만날 텐데요. 위에서 소개한 내용들 역시 아래의 성질들을 충족하기 위해 탄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Scalability (확장성): 10만 명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과 1000만 명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은 다릅니다. 확장성을 고려한 시스템은 앞으로 클라이언트 수가 늘어났을 때 무리 없이 모든 요청을 처리할 수 있을 겁니다.Performance (성능): 속도와 정확성을 말합니다. 요청한 내용을 정확하고 빠르게 돌려주어야 합니다.Latency (응답 시간): 모든 요청은 클라이언트가 불편해하지 않을 정도로 빠른 시간 안에 돌려주어야 합니다.Throughput (처리량): 같은 시간 안에 더욱 많은 요청을 처리한다면 좋은 시스템입니다.Availability (접근성): 사용자가 언제든지 시스템에 요청을 보내서 응답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비록 서버 장비 한두 대가 문제가 생겨 제 기능을 하지 못하더라도 사용자는 그 사실을 몰라야 합니다.Consistency (일관성): 사용자가 서버에 보낸 요청이 올바르게 반영되어야 하고, 일정한 결과를 돌려주어야 합니다. 요청을 보낼 때마다 불규칙한 결과를 돌려준다면 믿을 수 없는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결론발로 그렸나 싶을 정도의 그림과 기나긴 글을 마무리 지으며주니어 개발자로서 시스템 아키텍처를 공부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시스템에 대한 완벽한 대응은 없으며, 모두 장단점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통 trade-off라고 표현합니다.)하지만 설계하는 서비스를 잘 알고 서비스에서 무게를 둬야 할 부분을 파악한다면, 그에 맞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디자인할 수 있을 겁니다. 김유저 씨도 만족시킬 수 있을 거고요. 꼬박 이틀을 밤새워서 쓴 글이 아직 시스템 아키텍처를 두려워하는 다른 주니어 개발자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에는 시스템에서 아주 기초적인 부분을 공부했으니 다음 글에선 MSA(MicroService Architecture)를 씹어봅시다! 겁이 나고 무서워도 외쳐보세요. “Hello, System Architecture!”이 세상 모든 주니어 개발자분들, 퐈잇팅입니다.참고1) 추가적인 이점에 대하여: 웹서버에서 요청을 보낼 때 database 도메인 네임으로 보낼 경우, 멀리 있는 공인 DNS 서버 (예를 들면 google public DNS server: 8.8.8.8)에 물어오는 것보다 자체 DNS 서버에 물어오는 것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응답을 받아올 수 있습니다.출처GitHub - donnemartin/system-design-primer: Learn how to design large-scale systems. Prep for the system design interview. Includes Anki flashcards.글오연주 사원 | R&D 개발2팀[email protected]브랜디, 오직 예쁜 옷만#브랜디 #개발자 #개발팀 #인사이트 #경험공유 #주니어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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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019년 상반기 입사 대비!

LG화학 오창공장과 청주공장 선배들이 공유하는 LG화학 입사 성공기! 함께 만나보세요.2월 27일부터 시작된 LG화학 2019년 상반기 채용 일정! 많은 분이 높은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LG화학 입사를 준비하는 분들은 궁금한 게 참 많으시죠? 여러분을 위해 LG화학 선배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면접관 눈에 확 띄는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써야 할까?’ ‘성공적인 면접을 위한 꿀팁은 무엇일까?’ LG화학 선배들의 입사 노하우! 지금 바로 알아볼까요?입사 성공 비결을 알려줄 LG화학 선배들은 누구?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한 소개를 부탁합니다.이상훈 사원 안녕하세요. 청주공장 디스플레이 재료 생산팀에서 3년째 근무하고 있는 이상훈이라고 합니다. 디스플레이 재료에는 크게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 LCD(Liquid Crystal Display)가 있는데, 저는 그중 LCD재료의 제품개발과 테크니컬 서비스를 맡고 있습니다.성화경 사원 반갑습니다. 저는 오창공장 광학 품질팀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성화경이라고 합니다.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편광판이라는 재료의 품질관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품질관리팀에서는 생산 시 불량 최소화를 위한 모니터링과 불량상품의 고객 유출 방지 및 불량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수립 등 중요한 업무들을 수행합니다.취업준비 도와줄 LG화학 입사 성공 꿀팁!LG화학에 지원한 동기가 무엇인가요?이상훈 사원 학창시절 화학공학을 전공하면서 ‘반도체 공정 개론’ 이라는 과목을 접했습니다. 무척 흥미로워 열심히 공부했는데, 디스플레이 역시 포토리소그래피(사진 석판술) 등 반도체 기술을 이용하는 공정임을 알게 되어 관심이 생겼습니다.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 LG화학에 지원했습니다. 물론, ‘정도경영’을 고집하는 LG그룹의 깨끗한 브랜드 이미지도 지원 동기 중 하나입니다. LG화학은 도전적으로 성장하지만 정정당당한 실력을 바탕으로 한 기업, 묵묵히 사회 공헌에 이바지한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입사 후에도 ‘정도경영’은 늘 자랑스럽게 느끼는 부분입니다.성화경 사원 저는 화학공학을 전공했는데요. LG화학은 동기, 선후배들 모두 가고 싶어 하는 회사였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다 보면 여러 회사의 분위기를 전해들을 수 있는데, 특히 LG화학의 품질관리팀은 팀 결속력이 뛰어나고 의사소통이 원활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서로 의논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팀이라면 힘든 일도 극복해가며 즐겁게 일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겨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LG화학 입사 준비 시 가장 중점을 두고 준비한 부분은 무엇인가요?이상훈 사원 거창한 대외활동이나 자격증보다 중요한 것은 면접관이 주목할만한 진솔한 자기소개서와 자신감 있는 면접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화려한 스펙을 가지고 있어도,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면접에서 이를 증명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겠지요? 면접 현장에서 떨지 않고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려면 연습을 통해 실전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면접 형태를 연습하고, 고쳐야 할 점은 무엇인지 주변의 피드백을 자주 받았습니다. 특히, 회사 업무 시 특정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지에 대한 여러 가지 상황의 문제를 주로 분석하고 연구했습니다. 실제로 면접장에서 유사한 질문을 받았고, 끝까지 자신감 있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저는 면접 준비에 관한 스터디 모임에 중점적으로 참여했고, 다양한 면접 형태를 연습했습니다. 특히, 회사 업무 시 특정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지에 대한 여러가지 상황의 문제를 주로 분석하고 연구했습니다. 실제로 면접장에서 유사한 질문을 받았고, 끝까지 자신감 있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성화경 사원 저도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가장 공을 들였습니다. 평소 발표에 약한 스타일이라, 우선 낯선 사람들이 모이는 면접 스터디에 꾸준히 참석했습니다. 낯선 이들의 조언을 받으니 저의 약점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작은 목소리와 어색한 시선으로 고생했지만, 훈련을 통해 약점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가 본 장소에서, 처음 본 사람들 앞에서 모의 면접을 진행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솔직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수정을 거듭했습니다. 과장을 좀 보태서 100번 넘게 수정했다면 믿어지세요? 입사의 열쇠가 되어준 자기소개서, 어떻게 작성했나요?성화경 사원 주변에는 아프리카 자원봉사, 교환학생 등 특별한 대외활동 경험을 가진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에 비해서 저는 비교적 평범한 편이었는데요. 그런데도 면접관들은 저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기울여 주셨습니다. ‘얼마나 특별한 활동을 했는지’보다는 ‘활동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에 포인트를 두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는 문장 한 줄을 쓰더라도 신선한 느낌이 있는 강렬한 단어를 골라 사용하고,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평범한 경험일지라도 풍부한 성장스토리가 녹아 있다면 인정받을 수 있을 겁니다. 눈에 띄는 스펙보다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찾아보세요.이상훈 사원 면접관은 수천, 수만 개의 자기소개서를 봐야 하잖아요. 따라서, 모든 문항을 아주 꼼꼼히 살펴보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문단 앞머리에 핵심적인 내용을 배치해 강조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빠르게 훑어보아도 쉽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죠. 또, 사소한 활동이라도 그 경험을 통해 얼마나 발전했는지 설득력 있게 풀어간 게 합격의 비결이 아닐까 합니다. 성공적인 면접의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가요?이상훈 사원 면접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하니, 우선 자기소개서를 완벽히 숙지했습니다. 하지만 면접장에서는 말이 꼬이거나 순간적으로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마인드 컨트롤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어요.답할 때는 시선을 분명히 하고, 자신감 있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제가 면접 볼 때, 한 지원자가 청심환을 먹고도 떠시더군요. 면접장에서 느끼는 긴장감이 얼마나 높아지는지 짐작이 가지요? 끊임없는 준비와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침착한 태도를 유지한다면, 떨지 않고 면접에 임할 수 있을 겁니다.성화경 사원 면접에 들어가자마자 ‘자기소개를 해보세요’라는 질문을 받았어요. 당시 저는 꼴찌를 했다가 충격을 받고 열심히 공부해서 일등을 거머쥐게 된 경험을 들려드렸어요. 그때, 면접관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게 느껴졌습니다. 평범한 질문에도 눈에 띄는 대답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흥미로운 스토리와 임팩트 있는 멘트를 미리 준비했기 때문이에요. 학부시절 공부해 두면 특별히 도움이 되는 과목이 있을까요?성화경 사원 제 전공은 화학공학과였는데, 틈틈이 프로그래밍 공부를 조금 해두었습니다. 입사 후 프로그래밍 공부가 뜻밖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업무 트렌드가 크게 변화하면서,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때문입니다. 품질관리팀에서도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불량을 예측하고 방지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어요. 많은 회사들이 공통으로 추구하는 최신 업무 트렌드를 파악해서 관련 기술을 공부한다면, 자신만의 강점으로 어필할 수 있겠죠?이상훈 사원 디스플레이 재료 청주공장 생산팀에도 프로그래밍 기술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제품을 만들 때는 원재료마다 얼마큼의 성분을 넣을지 레시피를 작성해야 하거든요. 최근에는 이런 과정이 프로그램을 통한 자동 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프로젝트 그룹이 따로 만들어졌고, 관련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저도 새롭게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IT 관련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보세요.LG화학, 입사 후도 궁금해요!광학 품질팀, 디스플레이 재료 생산팀에 꼭 필요한 직무 역량이 있다면 무엇일까요?이상훈 사원 얼마 전, 기술적인 서비스 문제로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해결하기가 무척 까다롭습니다. 기존의 해결책으로 쉽게 풀리는 문제도 있지만, 아예 처음 접하는 낯선 문제도 발생하거든요. 이런 상황에서는 하나부터 열까지 테스트하고, 대전기술연구원으로 출장을 다니면서 직접 실마리를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매달려서 기술적인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내면 정말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발생하는 문제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강한 도전 의식을 유지하는 게 가장 필수적인 직무 역량이라고 느꼈습니다. 끈기와 패기가 있다면, 이미 LG화학에 도전하실 자격을 갖춘 분입니다.성화경 사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책임감이 아닐까 합니다. 입사 후 얼마간은 맡은 바 일을 처리하느라 업무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연차가 쌓일수록 불량 해결, 손실의 최소화에 대해 강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면서부터 업무 효율도 올라가고, 핵심성과지표(Key Performance Indicators, KPI)로 확인하는 업무 성과도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또, 책임감을 갖고 일할 때는 성취감과 만족감도 덩달아 커져 회사 생활도 즐거워집니다. 책임감이 강한 분이라면 LG화학에서 즐겁게 일하실 수 있을 거예요. 입사 후 특히 보람과 성취감을 느꼈던 때는 언제인가요?성화경 사원 현재 데이터를 활용하는 품질관리 프로그램을 개발 중입니다. 이는 정확한 불량 판정을 하기위한 프로그램으로, ‘딥러닝 모델’이라고 불리는데요. 저도 내부 품질관리를 맡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현재는 불량제품의 사진을 통해 제품상태를 체크하고, 불량일 경우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어떤 불량인지 판정해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 동안 기존 불량품의 사진 데이터를 모으고, 측정 작업에 관한 지시서를 배포하는 등 까다로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특히 이 프로젝트에 보람을 느끼고 뿌듯했습니다.이상훈 사원 17년 말, 처음으로 ‘스펙인’을 경험했습니다. 고객사가 원하는 컬러 스펙을 제시하면 저희 기술파트에서는 그 스펙에 맞는 제품을 개발합니다. 고객사가 개발된 제품이 합당하다고 판단하면, 비로소 양산 단계로 넘어가는데요. 이 때 ‘스펙인’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내수시장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LCD 시장이 좁아지고 ‘스펙인’도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또, 최선을 다해 만든 제품도 온도, 시간, 기기의 차이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불량이 되곤 하죠. 그래서 최근 경험한’스펙인’은 더욱 짜릿했습니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얻은’스펙인’ 소식에 그간의 피로가 한 번에 풀렸습니다. 사원으로서 새로운 목표가 있는지 들어보고 싶습니다.이상훈 사원 그 동안 업무에 적응하고 여러가지를 습득하느라 저만의 시간이 부족했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자기계발에 손을 대지 못했는데, 올해는 업무, 업무 외를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 배우려고 합니다. 먼저 인문학, 언어 등 다양한 강의를 제공하는 LG화학 사내 프로그램을 통해 스페인어와 영어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스페인어는 기본적인 회화를 할 만큼, 영어는 유창한 대화를 나눌 만큼 공부하고 싶습니다.성화경 사원 LG화학에는 품질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과 테스트, 과제 해결로 자격증이 부여되는 제도가 있어요. 그중에서 품질관리에 대한 통계 교육인 GB(Green Belt) 과정을 모두 수료하면 딸 수 있습니다. 저는 이미 GB시험을 통과하고 다음 단계인 BB(Black Belt) 시험에도 통과한 상태입니다. 올해는 과제를 완료해서 BB 과정을 마치고, 교육을 통해 배운 통계를 업무에 제대로 활용해보고 싶습니다. 오창공장과 청주공장의 자랑거리가 있다면?성화경 사원 오창공장에는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전지사업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업무에 필요할 때면 전기차를 대여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업무용이라면 임직원 누구라도 신청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기, 충전시설도 갖춰져 있고요. 일할 때라면 언제라도 빌려 탈 수 있는 친환경 자동차, 오창공장만의 명물이겠죠?이상훈 사원 청주공장에는 천연잔디 구장이 있습니다. 사내 축구동아리도 있기 때문에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주말마다 천연잔디 구장에서 마음껏 축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청주공장에는 직원들을 위한 오락, 휴게시설이 다양해지고 있어요. 새롭게 단장해 쾌적해진 카페테리아와 새롭게 마련된 다트 게임장 등 청주공장 안에서도 재미있는 즐길 거리가 많답니다.LG화학, 용기를 갖고 도전하면 열린다!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 드릴게요.이상훈 사원 저도 역시 많은 회사에 이력서를 넣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많은 이력서를 넣을수록 많은 탈락 소식을 받게 됩니다. 당연한 일인 줄 알면서도 자신감을 잃고 힘들어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순간의 아픔을 빨리 털어버리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면서 열심히 준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LG화학은 주인의식을 가진 열정적인 청년을 반드시 알아봅니다! 파이팅!성화경 사원 다른 회사 면접에 갔을 때, 면접관이 저만 빼놓고 질문을 던진 적이 있어요. 정말 서러웠는데, 마음을 다잡고 도전한 끝에 LG화학이라는 좋은 터전을 만났습니다. 준비된 열정과 참신함이 있다면, LG화학은 문을 활짝 열어줍니다. 용기를 갖고 도전해보세요.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빕니다!LG화학 선배 두 분으로부터 자기소개서 꿀팁, 면접 비결 그리고 입사 후 회사 생활에 대해서 들어보았습니다. LG화학 입사를 꿈꾸는 여러분들, 궁금증이 조금 풀리셨나요? LG화학 2019년 상반기 채용에 도전하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LG #LG그룹 #LG화학 #공채정보 #직무정보 #기업문화 #채용꿀팁 #구성원인터뷰 #선배의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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