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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크기가 달라보이는 이유, 시각적 보정 이해하기

여기 크기를 맞춘 도형 조합 A, B가 있습니다. A, B 중 사각형과 원의 크기 비율이 같아 보이는 조합은 무엇인가요?  저는 B조합이 훨씬 더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A는 가로 세로 크기를 똑같이 맞췄으며, B는 상대적으로 면적을 고려해 원형의 크기를 사각형보다 조금 더 크게 그렸습니다. 이처럼 사람의 눈에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조정하는 작업을 ‘시각적 보정’이라고 합니다. 디자이너, 혹은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미세한 크기를 똑같이 맞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오브젝트를 인식하는 것과 사람이 보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때론 아주 정확한 것이 부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형태 사이의 차이점을 보완해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최근 저는 이러한 시각적 보정에 대해 요목조목 잘 정리된 루크 존스(Luke Jones)의 “Optical Adjustment”를 읽었습니다. 여기에 몇 가지 추가 사례를 덧붙여 함께 소개합니다. (“Optical Adjustment”의 원문 번역글은 강수영님의 “시각적인 보정”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1. 도형에 따른 크기 조정하기앞서 살펴본 원과 사각형의 크기 조절부터 다시 볼까요? 사방 80pixel의 영역 안에서 사각형은 원보다 넓은 면적을 차지합니다. 우리 눈은 사방 길이를 통해 크기를 인식하기 보다는, 면적을 보고 어림잡아 비슷한 크기를 가늠합니다. 사각형보다 원의 크기를 조금 더 크게 그려주면 비교적 두 도형의 크기가 동일해 보입니다.2. 시각적 무게 중심 고려하기시각적 무게 중심에 따른 정렬은 플레이 버튼 아이콘을 통해서 해볼 수 있습니다. 원형과 삼각형을 중앙 정렬하면 A 아이콘처럼 됩니다. 중앙에서 빗겨나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이는 삼각형의 무게 중심이 원형의 중심과 맞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형태의 오브젝트를 정렬할 때는 무게 중심을 고려하여 B 아이콘처럼 수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3. 면적 대비 색상 조정하기면적에 따라서 색상의 무게감이 달라집니다. A는 파란 아이콘에 비해 텍스트 컬러가 살짝 연해 보입니다. 이렇게 넓은 면적과 비교적 좁은 면적(텍스트/라인)에 같은 색상이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좁은 면적의 컬러를 조금 더 짙게 수정해주면 면적의 넓이와 상관없이 (비교적) 동일한 색상으로 인지됩니다.3. 형태를 고려해 오브젝트 정렬하기이번에는 슬로워크에서 디자인한 DMZ국제다큐영화제 시그니처를 예시로 정렬을 살펴보겠습니다. 자세히 보면 시그니처의 우측 가장자리에 ‘~제' 로 끝나는 첫줄과 ‘-29.’로 끝나는 마지막줄이 있습니다. 온점은 한글보다 공백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A처럼 정직하게 정렬하면 마지막줄만 움푹 들어간 것 처럼 보입니다. 이를 B처럼 튀어나오게 수정해주는 것이 보기에 자연스럽습니다.  4. 명도에 따라 굵기 조정하기4번의 컬러 조정과 같은 맥락으로, 오브젝트의 명도에 따라 굵기가 달리 보일 수 있습니다. 좌측의 흰색 텍스트와 우측 상단 검은색 텍스트(굵기 조정 전)는 같은 굵기의 폰트입니다. 검은색 텍스트가 상대적으로 가늘어 보여서 조금 더 굵게 수정했습니다. 네거티브, 포지티브 적용을 동시에 할 때 이런 점을 고려하곤 합니다.5. 영문폰트와 한글폰트 조합시 조정하기한글폰트와 영문폰트를 조합해서 디자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집디자인 툴인 인디자인 프로그램에는 ‘합성글꼴’이라는 기능이 있어 숫자, 영문, 국문, 기호 등을 각각 다른 폰트로 지정하고 세세하게 크기도 다르게 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폰트를 억지로 이어붙이는 것이기 때문에, 크기값이 같아도 한글폰트가 더 커보입니다.(좌측 텍스트) 이때 크기와 높낮이를 직접 조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우측 텍스트)6. 커닝(글자 간격 조정)하기왼쪽 텍스트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글자의 각기 다른 모양 때문에 배열이 균등하지 않아 보입니다. 이때 글자의 형태를 고려해 적당한 간격으로 보이도록 수정하는 것을 커닝(kerning)이라고 합니다. 커닝은 상대적으로 공백을 많이 가진 글자(숫자 1, 알파벳 A, W, V)일수록 조정을 필요로 합니다. 디자인을 전공하면 가장 기초적으로 배우는 부분임에도, 저는 커닝을 완벽히 하는 것이 제일 어렵습니다.커닝을 연습할 수 있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완성도에 따라 점수도 매겨줍니다. 간단하게 여러분의 눈썰미가 얼마나 날카로운지 확인해보세요. -> 커닝 해보기참고: Luke Jones - Optical Adjustment#슬로워크 #스티비 #디자인팀 #디자이너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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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은 정말 매출을 높여주는 걸까?

많은 클라이언트들의 고민 중 하나입니다. 브랜딩에 수백~수천을 쏟아붓고는 싶은데(실제로 쏟아붓기도 하고) 그게 매출로 이어질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의뢰를 망설이는 경우.대부분 브랜딩을 언급하는 글에서는 매번 배달의민족, 산돌, 질레트, 애플, 현대카드, 화웨이, 알리바바 등 대단히 대단한 곳들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런저런 주장을 하는데... 이번 글은 그런 대단한 기업 얘기가 아니라 실제로 제가 했던 조그맣고 평범한 기업들의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브랜딩에 돈을 쏟았다.를 얘길하려면 먼저 정의내려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브랜딩은 뭔가. 난 뭐에 돈을 쓴걸까. 정말 그게 브랜딩이긴 했을까? 브랜딩과 마케팅을 구분한다는 건 겁나 민감한 일이더라구요. 서로 부심이 쩔어서인지 조금만 영역을 넘어와도 '그건 마케팅이지!!' , '그건 브랜딩이지!' 하면서 갑론을박 오져버리니까요.브랜딩은 확실히 의식/심리적인 단계의 이야기에 가깝습니다.마케팅은 좀 더 행동, 공식, 루트, 설계단의 이야기에 가깝죠.일단 인식을 하고, 행동이 이루어지는 법이니까요. 혹시 여기서부터 빼액!!! 하실 수도 있는데 끝까지 들어보세요. 브랜딩과 마케팅은 인과관계처럼 미묘하게 비슷하면서 분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린 오늘 매출얘기를 해야하니 조금 재미없고 딱딱하게 가볼께요.1. 브랜딩과 마케팅은 뭘까.- 브랜딩매출은 돈에 관련한 얘깁니다. 숫자죠. 숫자니까 법칙이란 게 존재합니다. 매출은 A를 주고 B를 얻는 거예요. 그러니 교환관계에 있습니다. 플러스가 될지 마이너스가 될 진 사실 몰라요. 이걸 표현하는 가장 좋은 수단은 함수죠. 중딩때 배웠던 1차함수를 볼께요. y=nx이건 브랜딩입니다. x는 브랜드고 y는 인식입니다. 매출일수도 있겠네요. 원래 내가 x를 줬으면 고객도 동일하게 인식해야 하니까 y=x관계가 제일 이상적일 거예요. 하지만 브랜딩은 고객의 마음 속 필터를 거치죠.  n입니다. 어떤게 곱해질지는 모르죠. 그게 마이너스일수도 있고, 플러스일수도 있어요.  브랜딩전략의 역할은 n값이 1에 수렴하도록 조정하는 일입니다.- 마케팅마케팅도 함수관계에 있습니다. 매우 비슷하죠. 하지만 마케팅의 경우는 n의 값을 높이고 그걸 유지하는 데에 집중해요. 다음을 볼께요.y=x(n+1)-4(n+1)-4 부분은 x가 어떤 공식내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변환되는 지를 규정합니다. n값에서 1을 뺀 후그 값을 x에 곱하고거기서 4를 빼자.라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의미합니다. 구매버튼을 누르는데 불필요한 배너를 없애고링크로 바로 연결할 수 있게 만든 후결제를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로 연동해서 쉽게하자.이런 식으로 행동과 법칙을 규정하니까요. 그래서 마케팅은 n값을 극대화시키는 데에 초점을 맞춥니다. 흔히 ROI라고 부르는 것이죠. 마케팅은 단순히 알리는 영역이 아니라, 그 이후의 단계에 대한 설정도 포함합니다. 알려서 찾아오고 싶은 고객들을 편하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합니다. 구매 이후의 CS체계도 잡습니다. 고객관리와 구매고객 대상 이벤트 등등을 통해 리텐션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일련의 과정은 순환관계에 있습니다. 고객들을 빤짝 모았다가 담에만나요~해버리는 식의 이벤트가 아니죠.2. 브랜딩은 수익창출을 위한 걸까?네 맞아요. 모든 기업의 움직임은 수익창출을 위한 겁니다. 숨쉬는 것도, 봉사활동도, 직원들 밥주는 것도 모두 수익창출을 위한 일련의 행동들입니다. 직원복지가 쩔어버려서 다들 침대에서 일을 한다고 해도 결국은 그걸 통해 돈 많이 벌어와!!! 하는 게 궁극적인 목적이니까요. 김봉진대표님이 '배민다움'에서 언급하신 내용이 있었어요. 기업이 있고 브랜드가 있는게 아니라 브랜드를 위해 기업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오.... 정말 크게 동의합니다. 누군가가 의지가 있었고 그래서 사람을 모았고 일로 만들어보자!! 해서 생겨난 것이 기업입니다. 그래서 서로가 뜻을 모아 그 결과를 +값으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거죠. 그러니 사실 브랜딩철학이 먼저있고 기업이 나중에 있는 게 맞습니다.단, 그건 철학에 대한 얘깁니다. 구체적인 브랜딩전략과 행동은 일을 하면서 꾸준히 발생하고 이어나가야 할 '업무'의 영역입니다. 이건 기업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때까지 계속 되어야 하죠. 그리고 그 업무는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맞습니다. 당장 단기적인 매출이 아니더라도 멀리보고 밑밥을 던지고 복선을 까는거죠.그런데 말입니다......3. 수익창출을 측정할 수 있는가?● 측정자체가 어렵다.레알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사실 이것에 대해선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를 먼저 언급할께요. 으 과학 싫어...하고 소름이 돋는 분은 건너뛰세요.불확정성원리는 양자의 위치와 운동량은 동시에 측정 불가능하다는 이론이예요. 무언가를 관측하기 위해선 빛이 필요해요. 빛은 광자라는 물질과 파동의 성질을 동시에 띠고있죠. 그래서 에너지란게 있어요. 요즘 같은 날 햇빛을 쬐면 온몸이 타버릴 것 같은 이유도 강려크한 에너지가 피부를 때리기 때문이니까요. 관측을 하기 위해 들여다보는 순간 광자가 주변의 전자에게 에너지를 부여하게 되요. 힘을 얻은 전자는 기분이 좋아 이리저리 뛰어다니죠. 이 정신사나운 전자가 광자를 어지럽게 만들고 다시 반사된 광자는 우리에게 엉뚱한 값을 선사합니다. 때문에 관측자체가 관측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모순에 빠져드는 거죠.브랜딩도 비슷합니다.브랜드가 제대로 되었는지와 그게 어떤식으로 행동으로 발현되는 지에 대해 관측값을 찾기가 상당히 모호한 부분이 있어요. 제가 요근래 삼분의일 매트리스를 사려다가 잠시 포기했거든요. 그래서 이 사례를 좀 들어볼께요.1. 삼분의일 매트리스를 알고있다고 해서 당장 꼭 사는 건 아니다.2. 긍정적이미지만 있을 뿐 이름을 기억못할 때도 있다.3. 누군가에게 전달해서 다른 사람이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4. 구매의 시점이 언제가 될 진 장담할 수 없다.5. 구매이외에 다른 프로그램(워크샵, 강의, 이벤트)등에는 참여한다.6. 또는 별다른 브랜딩과 관계없이 그냥 디자인 때문에 사는 경우도 있다.7. 사고나서 오히려 이미지가 안좋아지는 경우도 있다.등등... '알고있다' 라는 인식 다음에 벌어지는 행동의 경우의수가 너무도 다양합니다. 이걸 일일이 측정하려면 엄청난 공수가 들어갈 거예요. 불가능하진 않을겁니다. 고객들의 행동을 트래킹하고 심층면접을 하거나, 히스토리를 계속 체크할 수도 있고, 구매고객의 로그를 분석(불법입니다.)할 수도 있고.. 취조를 할 수도 있죠. 최면을 걸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현실적으론 이렇게까지 하는 곳은 없어요. 분명 삼분의일 매트리스는 좋은 제품일거예요. 일반 매트리스에 비해 원가를 절감했고 품질은 유지했다는 것도 알겠어요. 택배로 배송되니 용달비를 안내도 돼요. 네 맞아요, 그곳은 저에게 구매욕구를 주었어요. 에너지를 주었죠. 삼분의일이 광자가 된거고 전 전자가 된거예요. 침대구매에 뽐뿌를 받은 저는 이런저런 다른 침대를 뒤적거리다가 엉뚱하게 무인양품 침대를 사버렸어요. 뭐지?......물론 다음번엔 삼분의일을 사볼거예요. 가격은 사실 똔똔이거든요. 제 브런치를 볼께요. 제가 브런치를 시작한건 1년 전이예요. 지금은 9,300명 정도되는 사람들이 모였고 250만뷰가 넘었어요. 책도 냈어요. 사실 돈이 딱히 들어가는 일은 아니었지만 시간이 엄청 들어갔죠. 매출로 이어졌느냐! 네 맞아요. 작년대비 매출은 10배 이상 뛰었어요. 하지만 그 사람들이 무엇을 어떻게 보고 왔는지는 제각각이예요. 제가 회사소개서에 대해 글을 썼다고 회사소개서 의뢰가 오지 않아요. 심지어 어떤 분은 '넵병' 이후에 그냥 꾸준히 읽기만 하다가 어느 순간에 갑자기 생각나서 연락주셨대요. 분명 밑밥은 있지만 인과로 연결시키기엔 비약이 있어요.● 측정한다고 해도 그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어떻게 어떻게 정량지표를 만들어서 측정을 해봤다고 쳐요. 이번 오프라인 행사에 150명이 모였고 그중 30명이상의 가입고객을 유치하고 싶어요. 그래서 유치를 했어요. 이건 브랜딩이 된건가요?....현장분위기에 휩쓸렸을 수도, 아니면 은근 압박감에, 또는 그냥 기분에, 아니면 선물을 받기위해... 다양한 요소가 작용했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그 이후 그들이 가입상태를 유지하고 구매로 이어지는 가를 끊임없이 트래킹할 수 있나요? 이론적으론 그렇게 해야해요. 하지만 대부분은 안하죠. 그건 엄청나게 공수가 들어가는 일이예요.4. 그럼 브랜딩은 어떻게 수익을 창출해??수익창출이란 건 경제적으로 두가지 의미가 있어요.- 많이 팔아서 수익을 높이는 방법- 많이 아껴서 비용을 줄이는 방법인풋을 줄이거나, 아웃풋을 늘리거나. 브랜딩은 엄밀히 인풋을 줄이는 쪽에 가까워요. 그럼 이런 반문이 돌아올거예요. '아니 브랜딩하는데 계속 돈이 들어가잖아요. 근데 어떻게 비용을 줄여요!!?'맞아요. 이렇게 대답할게요. 그건 당신이 브랜딩을 구축하기 위해 이것저것 만들고 정리하는 과정에 필요한 투자예요. 건물도 지을 때는 돈이 들어가요. 다 지어지고 입주를 해야 월세가 나오는거지. 한번 브랜딩이 제대로 구축되면 그 이후부턴 오히려 잡다한 비용의 낭비를 줄일 수 있어요. 1. 우리 고객은 페북을 안해요..것도 모르고 끊임없이 쏟아붓는 페북광고비를 줄여요2. 맨날 만들때마다 새롭게 다시 만들어야 해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갔던 제안서도 하나로 통일할 수 있어요.3. 컨셉이 확실하니 굿즈를 제작할 때도 기획시간이 줄어들어요.4. 엉뚱한 것에 시행착오로 버리는 돈을 줄일 수 있어요.5. 정확히 색깔이 드러나는 브랜드는 특정팬층을 확보해서 고정매출을 유도해요.6. 이것저것 난잡하게 만드느라 직원들이 피곤해지지 않아요.7. 한 사람에게 업무가 과중되서 그만두는 사원이 줄어들어요.네, 브랜딩은 이런걸 위한 거예요. 비효율적이고 난잡한 행동들을 줄이고, 집중된 전략을 만들 수 있어요. 생산성을 높이고 내부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요. 제가 누누히 얘기했지만 브랜딩은 일을 벌리는 게 아니라, 현재 있는 일을 정리하고 쳐내는 것이 우선이예요. 기업입장에선 시간, 인력, 기회가 모두 비용이예요. 브랜딩은 쓸데없이 빠져나가는 사람들의 에너지와 아까운 시간, 놓쳐버린 기회등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요.그렇게 수익을 늘리는 데에 기여해요. 우리가 로고를 바꾼다고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달려오지 않아요. 이건 명백해요. 그리고 우리기업이 좋다는 걸 인지하고 있어도 갑자기 달려들어서 구매하지 않아요. 매출이 아닌,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을 높이는 거예요.5. 실제로 브랜딩을 하고 있긴 한가요?이제 이론적인 얘긴 버리고 이런 얘길 해요. 저는 지금도 내일도 일하는 사람이니까 '일' 자체에 포커스 하는 걸 좋아해요. 그러니 전략과 이론을 좋아하시는 분은 여기서 끝내셔도 되요.실제로 매출과 브랜드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다시 묻고싶어요. 브랜딩을 했어요! 근데 돈이 벌리지 않아요! 라고 외치기 전에 먼저 생각해볼 게 있어요.1. 그 브랜딩을 혹시 한 두사람이 영혼을 갈아서 만들진 않았나요?2. 일을 벌리기만 한 건 아닐까요? 마무리가 정확히 이루어진 것들이 있나요?3. 벌린 일들은 확실한 근거나 동의가 있었던 건가요?4. 직원들이 브랜딩작업 때문에 오히려 다들 힘들어하고 있진 않나요?5. 일회성 이벤트에만 집중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6. 엉뚱한 곳에 과도한 돈과 시간을 쏟아붓고 있는건 아닌가요?등등등..... 사실 브랜딩을 했어요! 라긴 하지만... 이게 브랜딩인가?..아님 마케팅인가?... 에 대해선 직원도 대표님도 잘 몰라요. 이게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하는건가? 아님 유지관리를 위한건가?... 뭐지? 다들 헷갈려요. 어디서 들은 것들이 많아서 why에 대한 철학과 차별점을 구축하긴 하는데..그래서 그 다음 일은 어떻게 해야하는 지 잘 모르겠어요.그래서 일단 급한 대로 회사소개서부터 의뢰를 해요.또 돈을 썼어요. 근데...그 다음은 몰라서 머리를 긁적이고 있는거예요.6. 정리브랜딩이 매출을 높였는가! 에 대해서 측정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요. 저 명제 자체에 대해선 긍정하지만, 우리는 불확실한 것을 측정해선 안되요. 돈을 다루는 기업이라면 더더욱 말이죠. 정리해볼께요. y=x(n+1) 에서 n의 값을 높이기 위해 일련의 알고리즘과 루트를 설계하는 일은 마케팅이예요. y=nx 에서 n을 1로 수렴시키는 행동. 널부러진 것들을 하나로 모으고 쓸데없는 걸 쳐내고, 색을 분명하게 만들기 위해 쏟아붓는 비용과 시간은 브랜딩이예요.브랜딩으로 '비용절감'이 되었는가를 측정하는 편이 훨씬 빨라요. 멍때리는 시간을 줄이고, 불필요한 채널을 쳐내고, 제안서양식을 통일하고, 직원들의 복지가 증대되고, 고객응대가 원활해졌는지를 봐야해요. 쓸데없이 3장씩 쓰던 회의록을 1장으로 줄이는 게 브랜딩의 시작이예요. 난상토론을 하느라 힘만 빠졌던 회의가 짧고 임팩트있게 줄어드는 지를 봐야해요. 잠재적으로는 구매고객이 될 수도 있고, 매출증대에 기여를 할 거예요. 하지만 많은 분들의 고민은 그런 '언제가 될 지 모르는' 전략에 고민할 여유가 없을 거예요. 대표님들이 지금 이 글을 보시는 이유가 뭐예요. 당장 뭐가 안나오니까 미치겠는 거잖아요. 장기적으로 봐라~ 기다려라~ 한순간에 되는게 아니다...라는 얘기는 누구나 할 수 있어요. 당장 세금계산서를 받는 입장에선 좀 더 수치적이고 현실적인 '지금의 행동'이 필요해요.  그리고 그러한 용단들이 모여 하나의 브랜드 컬러를 만들어요. 그러니,지출항목에 좀 더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적어도 이제 갓 브랜딩을 고민하는 기업이나, 한참 시행착오를 겪었던 곳이라면 말이예요. 짧은 생각으로 쓴 글이니, 다른 의견 및 제가 모르는 객관적인 측정방식 또는 레퍼런스가 있다면 댓글 등으로 공유해주세요 :)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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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기획 시작하기

 모든 창업자들이 처음 서비스를 도안하고 시작하실 때는 대부분이 염두하고 있는 서비스에 관하여 "이 정도 서비스라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거야."라는 간단한 생각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팀을 정비하고, 서비스를 제작하는 것이 문득 보기에는 쉬워 보일 수 있습니다. 심지어 K대, 아니 어느 대학 교수님은 인문계 학생들에게 과제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보라는 황당한 과제를 학기 중에 완료해 제출하라는 어이없는 사건도 있었지요...전설의 시작전설의 공무원드립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는,1. 한 번도 서비스를 제작해 본 경험이 없다. 2. 서비스 기획과 계획에 대한 디테일 한 점들을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 3. 서비스 제작을 하면서 거치게 되는 과정에 대하여 생각해 보지 않았다.이 정도 이유가 가장 주 요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견고한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단단한 지반과 뼈대가 기본이 되어야 하듯,스타트업에도 견고한 Framework가 기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먹구구식으로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는 서비스는 제대로 서비스를  시작할 수도 없고, 그렇게 시작하더라도 더 많은 장애요소들 때문에 금방 지칠  수밖에 없죠. 그리고 Framework를 만들기 전 확실하게 선결되어야 하는 것은 "자신의 서비스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이 만들 서비스에 대하여 이해는 있지만, 서비스를 생각해 보지 못한 다른 사람들에게 보다 빠르게 이해시키고 설명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자면, 많은 분들이 "서비스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라고 질문을 하면,  "어떻게 설명을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뭐부터 설명을 시작해야  할지" 등에 대해 순간 갈피를 못 잡는 경우가 있을 거예요. 이러한 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맥락으로, 제가 추천드리는 것은 "자신의 서비스를 육하원칙에 따라 서술해 보기"입니다.보여드리자면,"(서비스명)은/는 (누구)에게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서비스)을/를 (어떤 형식으로) 제공하여, (어떤 갈등 상황)을/를 (어떤 방법)을/를 통하여 해결해 줄 수 있는  서비스이다."라는 것을 한번 만들어 보세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선을 잇다, " Just Do It."같은 어떤 철학을 담고 있는 워딩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서 현재 어떤 갈등 상황이나 장애요소들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명확한 목표 설정과 시장 설정의 배경이 기반이 되어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의 창업아이템 같은 경우는, "비플로트는 현재 문화예술 콘텐츠 산업에서 게이트키퍼들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 선점 현상을 개선하기 위하여, 문화예술 제작자, 이용자, 기업 들이 쉽게 문화예술 콘텐츠를 유용할 수 있는 콘텐츠 공유 SNS 플랫폼이다."로 설정, "문화예술 콘텐츠 시장은 지금 어떠한 상황에 있나." "콘텐츠 제작자들이 겪고 있는 문화콘텐츠 집중화 현상이란 어떤 것인가." "다른 서비스들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려 했던 경험이 있는가." "이러한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하여 어떤 플랫폼이 좋을 것인가."상관관계에 대하여 간단한 인포그래픽을 제작했었죠 이런식의 이미지화도 추천드립니다.등 이후에 진행될 엄청나게 많은 과제들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하여 팀원들과의 공유를 통하여 서비스를 많이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어찌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육하원칙으로 서비스를 설명할 줄 아는 것이 진정한 IA(Information Architecture)의 시작이고, 모든 서비스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획자가 굳이 아니셔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처음 기반을 다시 다지시는 게 굉장히 중요하니, 반드시 한 번은 팀원들과 이 육하원칙 만들기를 시작하고 서비스를 만드시길 바랍니다.#코인원 #블록체인 #기술기업 #암호화폐 #스타트업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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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 걸까.

고백할 게 있습니다. 전 정리변태에요. 정리를 샤샤샥 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죠. 그래서 애프터모멘트(제 회사예요. 이제 다들 기억해줘어어어)의 빠워는 '정리력'에 있어요. 뭔갈 챡챡 정리해서 깔끔하게 짠. 하고 보여주는 걸 좋아하죠. 막 이런거..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는 디자인 일을 하고 있지만 크리에이티브하진 않은 것 같아요.예전엔 저의 예민함과 풍부한 감수성을 '예술성' 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아...내가 희대의 예술가적 소울을 지니고 있나보다... 그래서 조만간 항정살에 소주라도 한 잔 걸치는 날엔 위대한 작품이 하나 나올 수도 있겠구나 싶었죠. 하지만 이젠 알 것 같아요. 그건 예술성이 아니라 그냥 성격이 이상한 것 뿐이었어요. 하지만 뭔가 기발하고 창의적인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능력 대신 다른 게 있단 사실을 깨달았죠. 5살때부터 30년내내 끊이지 않고 해온 게 있더라구요.'정리'였어요. 어떤 유전자를 받았는지 모르지만 방정리를 할 때가 제일 행복했던 것 같아요. 쓰그으으스ㅡ쓱싸ㅏㅇ아아삭쓸데없이 고된 즐거움을 너무 어린 나이에 깨우쳐버렸달까요. 영원히 끝나지 않는 정리의 저주에 걸려서 보이는 방마다 다 청소를 하고 싶어지는 슬픈 운명을 짊어지게 되었어요.(물론 지전분한 방을 보면 도전정신과 자존감이 솟구쳐 올라요...)이런 변태취향은 일할 때도 고스란히 녹아들어요. 사실 앞서 말했듯 저에겐 디자인을 하면서 필요한 크리에이티브함 조차도 사실 기발한 재치와 아이디어보단 수백개의 레퍼런스를 모아서 정리하는 습관에서 만들어진 부수적인 능력일 거예요. 이제 다들 한 번쯤은 자기방이든, 생각이든, 뱃살이든, 일이든 정리해보고 싶은 시즌이 돌아왔어요. 연말연시의 마법이죠. 이런 시점에서 얘기해보고 싶은 게 있었어요. 생각을 정리하는 5가지 방법 말예요.생각을 정리하기일을 하다보면 혼돈의 사도들을 만날 때가 있어요. 스스로 생각이 정리가 안되서 내적붕괴를 일으키거나 차크라를 주변에 폭발시켜 직원 또는 동료에게 광역피해를 주는 거예요. 모두에게 큰 데미지대표님이 생각정리가 안되면 '어제 한 얘기 뒤엎기''한 말 또하기''말로 세상을 구하기' '정리가 안된다고 짜증내기''회의성애자'등등의 문제가 생겨요.실무자가 생각정리가 안되면'일 꼬이고 결과물 망치기''메일과 전화로 말실수하기''일속도가 -5 저하되고, 표정 어두워지기''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기''스트레스성 위장장애와 원형탈모'등등의 문제가 생기구요. 혹여라도 생각정리가 안된 대표님과 실무자가 만나면 이 세상 회사가 아닌 새로운 사내문화가 탄생하기도 해요. 그래서 미팅할 때는 일단 실무자와 대표님의 말을 다 들어보려고 하는 편이예요. 둘은 바라보는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각 시점에서 정리가 되어야 해요. 대표님은 미래를 보고, 실무자는 현재를 보기 마련이거든요. 두 생각을 각각 한 문장으로 정리해요. 두 점을 만들어 선을 잇는 느낌이랄까요.이런 맥락에서 제가 현장에서 '생각정리' 에 대해 느낀 몇 가지를 얘기해드릴께요.1. 저 말은 훼이크다.말은 생각을 100% 담지 못해요. 흔히들 말은 '구체적이다' 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지 않아요. 말은 생각보다 훨씬 추상적이예요. 구체적인 단어를 써도 그 단어는 그 뜻이 아니에요. 예를 들어볼께요. 실무자와 미팅하던 도중 실무자가 갸웃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어요.'그런데 보고하려면 레퍼런스가 좀 더 필요할 것 같아요.'얼핏보면 실무자가 레퍼런스를 요구하는 것처럼 보여요. 아주 단순한 문장같죠. 하지만 중요한 건 '레퍼런스' 가 아니예요. '보고하려면' 이죠. 그래서 저 말에 대한 응답은 - 어떤 레퍼런스가 필요할까요? 가 아니라- 결정권자 성향이 어떠세요? 가 되어야 맞아요.레퍼러스든 계획서든 기획안이든 아니면 예제시안이든 상관없어요. 보고를 통과시키기 위한 썸띵이 필요한 것 뿐이예요.  이 실무자는 이미 컨펌자의 피곤한 성격에 많이 털려봤어요. 그러니 레퍼런스를 추가로 가져다주는 건 바보 짓이예요. 차라리 컨펌자의 성향부터 물어보는 게 원활한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어요.2. 생각정리엔 의외로 다독임이 필요해요.생각은 태어난 곳과 자라난 곳이 달라요. 보통 태어나는 곳은 무의식과 욕망이죠. 특히 출산율 높은 곳은 '불안' 이라는 도시에요. 불안에서 태어난 생각은 이성적(인 것처럼 보이는) 논리라는 옷을 입고 그럴 싸한 생각으로 둔갑해요.그리고 지상으로 서서히 올라오죠. 생각은 피라미드와 같아서 제일 밑바닥에 있는 불안을 이해하지 못하면 꼭대기의 표현을 제대로 볼 수 없어요. 그래서 보통 생각정리에는 독설보다 위로가 효과적이에요. 불안을 자극하면 생각은 더더욱 논리로 무장해버려요. 위로를 받고 인정을 받았을 때 비로소 아랫층이 열리게 되죠. 그래서 '그간 많이 복잡하고 힘드셨죠?.. 이전에 일하시면서 가장 답답했던 부분이 있으셨어요?' 라는 위로와 공감을 먼저 해드려요.그럼 이런 표정이...절로3. 딕테이션이 필요해요.보통 자신의 생각을 말할 때는 자기가 뭔 말하는 지 몰라요. 사람은 자신이 굉장히 논리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수없이 떠오르는 생각의 일부만을 잡고 계속 연결시킬 뿐이에요. 마치 대강 '코길고 귀큰 동물! '하면 '코끼리'를 떠올리듯이 말이예요. 아주 일부의 정보들로 생각을 이어나가죠. 전체적인 면을 고려하고 내 말을 곱씹는 건 굉장히 피곤하고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래서 두뇌는 경제성을 우선적으로 선택해요.이런 혼돈의 생각을 멈추게 해주는 건 누군가가 내 말을 다시 반복해주는 거예요. '아 그럼, 말씀하시는 건 예술가들의 명화, 명작들을 자유분방한 거리문화의 결합을 말씀시는 거죠?'라는 식으로 말이예요. 토론에는 사회자가 필요하죠. 그리고 사회자의 역할은 패널의 의견을 한 번 정리해서 상대패널에게 넘기는 역할을 해요. 요점과 핵심을 정확히 추리고 방향성을 잡는 거죠. 이런 역할을 하는 사람은 타고나는 거예요. 그러니 이런 역할을 잘하는 친구와 대화를 하도록 하세요. 만약 친구가 없다면.... 괜찮아요. 없을 수 있어요. 엉엉..... 없다면 녹음기를 이용해봐요. 내가 한 말을 다시 들으면 이 세상 대화가 아닌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굉장히 부끄럽고 능욕당한 느낌이겠지만 조금만 참으면 돼요.4. 서술어가 진짜 중요해요.본인이 스스로 생각하든, 누군가의 컨설팅을 받든 제일 중요한 건 '서술어' 예요.'아 그럼, 말씀하시는 건 예술가들의 명화, 명작들을 자유분방한 거리문화의 결합을 말씀시는 거죠?'위에서 이런 식으로 딕테이션했다고 쳐봐요. '결합'은 서술어가 아니에요. 그냥 개념일 뿐이죠. 그러니까 결합을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가 더 중요해요. 그래서 질문은 이렇게 들어가야 하죠.'그럼, 명화의 레벨을 낮추는 거예요? 아니면 거리문화의 레벨을 높이는 거예요?'맞아요. 낮추다. 높이다. 나란히 가다. 등등의 눈에 보이는 동작형 서술어를 활용해줘야 해요. 보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대화의 특징은 형용사와 명사가 겁나 많다는 거예요. 명사가 많아지면 문장엔 개념만 판치게 되요. 개념은 각각 이해하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오해와 혼란을 부추기죠. 하지만 동작은 아주 명확해요. 모두가 공통적으로 떠올릴 수 있어요.만들다. 인쇄하다. 제작하다. 포스팅하다. 광고태우다. 채용하다. 등등.... 정확한 서술어로 생각을 표현하는 게 좋아요.5. 멋진 말 뒤에는 혼돈이 숨겨져 있어요.자꾸 가치, 평화, 공유, 사회, 모두의 만족, 추구, 도모, 높인다.. 등등의 추상적인 말이 많아지는 이유는 3가지가 있어요.진짜 어휘력이 없거나양가감정 때문에 갈등하고 있거나진짜 욕망을 숨기고 싶을 때예요.이런 말을 쓰는 분과 얘길 하기 위해선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대놓고 정곡을 찌르던가 아니면 술을 마시는 거예요. -_-  (물론 위의 2번처럼 처음엔 위로와 공감을 시도해봐야겠죵)정곡을 찌르는 건 이런거예요. '그럼 돈은 어떻게 벌어요?' 내지는 '일은 누가...?' 또는 한 템포 쉬고 '그게....뭔 말이예요??....' 라거나.적당히 돌직구가 가능한 사이라면 이런 식의 정곡은 꽤 좋은 효과를 낼 수도 있어요. 물론 어색한 사이끼리 이런 말을 하면 햇님달님이 되겠죠. 두번째 방식인 음주미팅은 가끔 생각보다 효율적이예요. 원래 앞에서는 서로 공적인 대화니까 좋은 말과 칭찬 일색, 두리뭉실한 예쁨으로 가득한 언어가 가득해요. 하지만 술 한잔들어가고 파란만장한 얘기를 주루룩 늘어놓다보면 진짜 욕망이 드러나기도 하거든요. 생각이 민낯을 드러낼 땐 언어가 아닌 감정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요. 생각이란 결국 언어로 포장된 욕망과 같거든요. 그래서 잘 정제된 언어로 드러내는 생각은 실상 팩트가 아닌 경우가 많죠. SUMMARY위에 5가지 이야기의 공통점이 있어요. 1. 자기 생각은 자기 스스로 정리하기 힘들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2. 생각은 왜곡과 합리화, 일반화의 함정에 빠져있을 수 있다는 것3. 생각은 작정하고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정확히 말하자면 '생각을 정리하는' 게 아니라 '욕망을 정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걸 이룰 수 있는 방법이 무언인지를 고민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결국엔 궁극적인 욕망과 욕망의 우선순위를 결정해야하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는 욕망이란 종종 부끄럽거나 비도덕적인 것으로 여기기도 해요. 하지만 사실 남한테 말하고 보여주기 부끄럽고 뭐가 없어보여서 그렇지 그 자체가 나쁘진 않아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돈이 있었으면 좋겠어!!!''그냥 쟤 짜르고싶다..개스트레스받아..''괜히 다른 거 한다고 하면...인내심이 없어보일까..''이것만 하면 불안한데...다른 것도 해야 먹고 살 수 있을 것 같은데..''주님의 뜻이니 굽힐 수 없어!!! 그냥 믿음으로 가는거야!!''21세기가 나를 원하고 있어. 이 미친세상에 빛이 되버리겠어!!! 고나비롸잍' '난 권력이 좋아!!! 하앍..''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 그러니 안할래.'등등 실제의 욕망은 매우 단순하고 직관적이잖아요. 그래서 더욱 에너지가 강하고 충돌이 잦기도 해요. 그래서 우린 욕망의 소용돌이에서 도망쳐 생각의 숲으로 들어가요. 그곳은 아주 논리적이고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것들로 가득찬 안전한 세계니까요.생각이 복잡하고 혼란스럽다면 그 아래를 움직이는 욕망을 먼저 관찰해줘야 해요.그리고 욕망이 분명해졌다면 아주 심플하고 단순한 문장으로 날것의 욕망을 언어화 시켜요.'난 내년에 두배매출을 내서 통장에 1억을 만들고싶다. 왜냐면 없으면 불안하니까.'이런 욕망이 있다고 해봐요. 이게 잘못된 건 아니예요. 뭐 사람에 따라선 어리석어 보일 수도 있죠. 실제로 1억이 있어도 불안한 건 마찬가지일 테니까요. 하지만 지금 내 불안이 그걸 외치고 있다면 솔직하게 정리하는 게 좋아요. '있다고 해서 안불안할까? 그건 아니겠지만, 일단 없이 불안한 것보다 있고 불안한게 더 명확하니까.'라고 단순하게 명제화시켜요. 이건 부끄러운 게 아니예요. 남들에게 보여주기에 멋진 것을 만들려고 하면 점점 이상한 언어들로 꼬일 뿐이더라구요. 거창하고 예쁘고 멋지지 않아도 되니 깔끔하게 정리했다면... 그냥 그 방법들만 구체적으로 잘 만드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생각보다 실제 욕망은 음....? 스러운 게 많다라는..혹시 너무 많은 생각과 언어들에 둘러싸여 있나요? 그렇다면 지금 여러분은 종이, 스티로폼, 뽁뽁이, 박스, 비닐, 택배상자로 겹겹히 둘러쌓인 택배박스를 보며 머리를 쥐어뜯고 있는 것일 지도 몰라요. 내용물을 뜯어보도록 해요. 포장지만 잡고 달리다간, 언젠가 벗겨지기 마련이니까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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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앱에 필요한 와이즈트래커 리포트 Top 3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구분하는 카테고리만 20여가지 입니다. 게임과 SNS에 집중되었던 초기의 앱 시장은 갈수록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분석 니즈 또한 다양해지면서 정형화 된 분석도구 보단 앱 고유의 비즈니스를 수용할 수 있는 커스텀 분석도구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맞춤형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와이즈트래커에서 ‘커머스앱’을 운영하는 마케터에게 꼭 필요한 와이즈트래커의 리포트 3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1. RETENTION (리텐션)웹 광고만큼 종류가 다양해진 모바일 광고 시장은 마케터에게 광고 운영의 다양성을 제시하지만, 그만큼 마케터는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위해 고민이 깊어지게 됩니다. 어떤 채널에 어떤 매체를 활용해야 ROI가 높을까? 일시적으로 설치만 증가하고 삭제하는 건 아닐까?와이즈트래커의 이러한 고민에 데이터로 답을 드립니다. Retention 리포트는 운영중인 광고 채널을 통해 설치된 사용자들이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용을 하는지 또는 삭제를 하는지 알려드립니다. 커머스 앱의 경우 최초 앱 설치 시, 제공하는 할인쿠폰 등의 이점이 있기 때문에 설치 당일의 활동과 주문은 증가할 수 있지만 해당 목표를 달성한 뒤 삭제하는 경우도 많아 재사용률 및 삭제율 데이터를 통해 진성유저를 획득하는 데 효과적인 광고 채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2. 전환 시나리오 기업은 성과를 얻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단계별로 수집하도록 정의하는데, 이를 전환시나리오라고 합니다. 회원가입 시, 필요한 정보 수집 등에 동의하고 가입 양식을 작성하고 인증 후 완료하는 단계를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단계별 통과율/이탈률을 통해 고객 획득의 기회를 유실하는 문제되는 화면이 있는지 도출합니다.회원가입, 주문을 시도하는 사용자는 전환 목적이 높은 사용자임에도 특정 단계에서 이탈률이 높다는 것은 무언의 불편함을 제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환 시나리오 리포트는 이러한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을 통해 전체 전환율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3. 구매 간격 분포커머스앱은 평일 취침 전, 숙박 앱은 목요일 저녁, 컨텐츠 앱은 평일 출퇴근 시간 등 사용자는 알게 모르게 앱 사용 주기를 갖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앱 사용패턴을 이해한다면, 보다 시기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와이즈트래커의 구매 간격 분포 리포트는 사용자들의 재구매 사이클을 파악합니다. 한 달 간격으로 꾸준한 구매를 하는 충성도 높은 고객에겐 구매 후 3주~4주 지난 시점에 메일, 푸시 등으로 구매 유도를 시도하며, 3~4개월의 구매 간격을 갖는 고객은 계절성 상품을 제시하는 등의 리마케팅 전략 수립으로 높은 마케팅 효율을 얻을 수 있습니다.와이즈트래커는 커머스앱 뿐만 아니라 모든 비즈니스에 최적화 된 분석환경을 제공합니다. 다음에는 여행 및 숙박 앱에 필요한 리포트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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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웹 vs 모바일앱 장단점을 알아보자

모바일 채널을 구축할 때 웹으로 구현해야 할지 앱을 개발해야 할지 고민인 경우가 많습니다. 모바일웹과 모바일앱의 차이점을 알고 나면어 떤 것이 더 나을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바일웹과 모바일앱의 차이점우선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모바일웹은 매우 대중적입니다. 많이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PHP나 JavaScript로 제작하고, 수정과 관리가 편리한 HTML로 보여지며, 누구나 사용하는 웹 브라우저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을 쉽게 설명하면 충분한 수준의 개발자를 구하기 쉽고, 유지보수가 상대적으로 효율적이며, 유저가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말입니다.모바일앱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험(User Experience)에 최적화하기 좋은 방식입니다. 우선 플랫폼(Android, iOS 등)별 사용자의 특성에 따라 독특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웹 컨텐츠를 그대로 활용하거나(Hybrid), 인터넷 연결 없이도 이용 가능한 앱(Native)을 만들수도 있지요. 모바일웹과 모바일앱의 이런 차이로 인해 각각의 장점 역시 뚜렸하게 구분되는데, 대표적인 항목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1 모바일 웹의 장점1) Immediacy (직접성)앱은 기본적으로 ‘설치’가 선행되어야 하는 반면 모바일웹은 모든 모바일 기기에서 빠르게 접근이 가능합니다.2) Compatibility (호환성)하나의 모바일 웹사이트는 수많은 종류의 모바일 기기와 유저가 접속할 수 있으며, 웹사이트 URL은 QR Code, SMS, NFC 등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3) Upgradability (업데이트 용이성)모바일웹은 컨텐츠나 디자인을 변경할 때 웹 표준에 맞춰 작업하면 되지만, 모바일앱은 OS별로 각각 수정해야 하며, 수정 이후에도 마켓의 정책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면 등록이 거부될 수 있습니다.4) Findability (검색성)모바일웹을 열면 대부분의 경우 기본적으로 검색엔진이 나타나며, 사용자는 즉시 검색어를 입력해 자연스럽게 웹사이트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모바일 광고로도 노출이 가능하지요. 반면 앱의 경우 사용자의 주목을 이끌어내기 위해 막대한 광고비와 바이럴 효과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5) Time and Cost (투입 리소스)모바일웹은 모바일앱보다 더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개발 가능합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수월한 유지보수 역시 모바일웹의 장점입니다. #2 모바일 앱의 장점1) Interactivity/Gaming (상호작용성, 특히 게임!)모바일 게임은 앱으로 구현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인터페이스 관점에서는 사용자의 다양한 터치 제스처에 유연하게 반응하며, 컴퓨팅 관점에서는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스펙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이는 사용자에게 높은 수준의  서비스 경험, 다시 말해 재미를 주게 됩니다.2) Personalization (개인화)개인별로 맞춤 컨텐츠를 제공하기 편리한데 주로 타겟팅 된 메시지(Push Notification)를 활용합니다. 이릴 통해 고객과의 실시간 소통과 이력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모바일앱의 가장 강력한 이점이기도 합니다.3) Performance (성능)웹보다 쉽고 빠르게 구동 가능하며 복잡한 계산와 리포트 등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높은 성능과 보안이 요구되는 금융 서비스들이 앱을 선호하는 이융기도 합니다.4) Native Functionality or Processing (단말기의 기능 활용)단말기의 카메라, GPS 또는 각종 프로세싱 능력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는 모바일앱이 훨씬 효과적입니다.5) No Connection Required (인터넷 없이 동작)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기능들이 문제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개발이 가능합니다.종합해보면 모바일웹은 사용자의 접근성과 비용 효율성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모바일앱은 개인화와 높은 성능에 강점이 있습니다. “어느 것이 더 좋은가?”라는 접근방식 보다는 “무엇을, 어떤 목표를(Goal)를 달성할 것인가”와 같은 질문이 더욱 적합하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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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족한 사람입니다 -2

창업자 인터뷰 – 옐로모바일의 시작첫 번째 이야기의 열기를 이어 계속해서 이상혁 대표의 ‘부족한’ 창업기를 전해볼까 합니다. 이 번엔 기필코 2차 연장 없이 옐로모바일 창업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바쁜 여러분을 위한 Y의 다섯 문장 요약!!1.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다음에 신사업 제휴를 제안했다가 역으로 받은 인수 제안!2. 고심 끝에 내린 매각 결정, 그러나 인수 과정보다 힘들었던 것은 인수 이후의 사건들, 그로 인해 홀로 보낸 눈물의 밤3. 상심의 끝에서 마주한 것은 대표로서의 책임의 막중함과 스스로의 부족함에 대한 인지4. 무너진 자신감을 회복하고, 인수 당시의 약속을 이행하고자 다음에서 새로운 사업을 위해 노력했으나 큰 조직의 시스템이라는 벽에 부딪혀5. 결국 스스로가 창업가임을 인지하고, 그 간의 실패와 교훈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기로 결심디엠에스랩의 창업기, 그리고 극적인 피벗과 흑자전환까지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이제 회사를 더욱 성장시키는 일만 남은 것 같은데요?그게 큰 고민이었어요. 이 사업으로 충분히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까? 아니면 신규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것일까? 창업을 한 많은 사람들의 꿈 중 하나가 상장일 텐데요, 저 또한 그 당시 상장을 꿈꾸며 성장에 대해 고민했었어요. 하지만 현재의 사업만으로는 충분한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신규 사업이 필요하단 결론을 내렸죠.첫 번째 피벗을 통해 신규 사업의 어려움을 충분히 느끼셨을 텐데 또 새로운 사업을요?말씀 드렸듯이, 창업가는 성공을 해야만 해요. 그래야 함께 한 직원들과 그 열매를 나눌 수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더 큰 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별로 없었어요. 제겐 그 도전이 의무라고 생각했죠. 당시엔 인터넷 포탈에 수 많은 사용자 트래픽 (Traffic)이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비즈니스를 포탈과 함께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윈윈 (win-win)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했고, 다음 (Daum)에 제안을 하기에 이르렀죠. 그 때 돌아온 답이 예상 밖에도 인수 제안이었어요.처음부터 회사 매각을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군요?그 당시엔 M&A라는 것 자체가 제겐 생소한 개념이었어요. 한국 IT업계에 M&A가 그리 많지도 않았고요. 하지만 막상 고민을 해보니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이라는 거대 플랫폼에서 미국의 옐프 (Yelp)와 같은 로컬 비즈니스를 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직원들의 의견은 둘로 갈렸어요. 함께해서 더 큰 회사가 될 수 있다라는 생각과, 우리끼리 더 큰 회사를 만들어보자는 생각.매각으로 최종 방향을 정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사업의 성장, 그리고 임직원에 대한 보상을 위해서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어요. 다음이라는 플랫폼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었고, 임직원들에게 나누어 주었던 주식으로 조금이나마 돈을 벌게 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죠. 더 나아가서는 마이원카드의 명함보단 누구나 아는 다음의 명함이 우리 처녀 총각 직원들 결혼에도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까지 했으니까요. 그 동안 우리를 믿고 투자해 준 투자자들에게도 보상을 해주고 싶었고요.직원들 결혼까지 생각하셨다니, 뭔가 짠하네요… 인수 과정은 어땠나요?인수계약 체결 다음 날 다음 PMI (Post Merger Integration) 팀이 찾아와 이후의 일을 설명해 주었어요. 모든 인수합병 이후 거쳐야 하는 당연한 과정들이었지만, 아직도 잊지 못할 날들이었죠. 법인 인감과 통장, OTP 카드를 가져가고, 임직원 한 명 한 명을 인터뷰 해서 다음에 합류할 직원과 그렇지 않을 직원들이 나누어졌어요. 큰 충격이었죠. 이제 내가 의사결정자가 아니라는 현실을 직면했어요. 그렇게 일부 직원들과 다음으로 첫 출근을 한 날도 기억나요. 쭈뼛대며 자리를 잡고 어색하게 인사를 건네는데 마치 남의 회사에 온 느낌이었어요.적응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군요.다음이라는 큰 조직에 적응하는 것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계속해서 이어지는 회의들에 치여 업무 시간을 확보하는데도 애를 먹었고요.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의사결정을 받는 것도 쉽지 않았고, 의사결정을 받아도 일의 추진 속도가 제 예상보다 느리다 보니 어느덧 의욕과 열정이 식어가고 제 스스로가 평범한 직장인이 되어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 와중에 엄청나게 충격적인 일련의 사건들이 있었어요. 제가 다음에 회사를 팔아 큰 돈을 벌어 건물을 샀다는 소문이 났고, 같이 일했던 팀장이 저를 찾아와 사실 여부를 물으며 본인은 얻은 것이 별로 없는데 서운하다는 말을 전했어요. 또 한 번은 다음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한 팀장이 술자리에서 왜 다음에 인수된 것인지 모르겠다며,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소연을 하기도 했고요. 엄청나게 부끄러운 얘기지만, 그날 밤 집에 와서 한참을 울었어요. 13년 동안의 첫 번째 사업이 송두리째 부정되는 것만 같았죠. 임직원들이 액면가에 주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던 노력들, 인수 과정에서 최대한 투자자, 임직원, 경영진과 공평하게 보상을 나누고자 했던 고민들이 스쳐 지나가면서요. 이런 이야기를 대중에 공개하는 것은 처음인데요, 저는 남들이 생각 하는 것처럼 회사의 다음 인수를 통해 어마어마한 돈을 벌지는 못 했어요. 창업을 해서 사업을 하는 동안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후 제가 집안의 실질적 가장 이었기에, 그 돈으로 어머님의 노후자금을 마련하고 두 동생의 가정 살림에 보태준 뒤, 저는 여전히 월세를 살고 있었는데 건물을 샀다니…상심이 적지 않으셨겠네요… 얘기해 놓고 나니 괜한 소리를 한 것 같네요. 그래도 모든 것이 제 책임이라고 생각했고, 최대한 상황을 개선시켜보려고 노력했어요. 다음에 인수 당시 주식을 매각하지 않았던 투자자들이 ‘인수 당시에 왜 매각을 권유하지 않았냐’며 제게 물어내라고 찾아왔을 때는 가족을 위해 쓰고 남은 돈으로 일부 투자자들의 주식을 되사 주기도 했어요.너무 혼자 책임을 떠안으실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역시나 대표의 어깨에 올려진 부담의 무게는 만만치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네요. 인수 후 다음에서 로컬비즈니스 본부장으로 1년 반여를 재직 하셨는데, 다른 에피소드는 없었나요?다음이 1등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 였는데, 결국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 큰 줄거리인 것 같고요.. 에피소드라…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징계를 받은 것?징계요? 생각해보니 일전에 한 신문 기사에서 어렴풋이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만…당시 새로운 로컬 광고 상품을 판매할 대행사 조직을 꾸리던 중이었는데, 대행사를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당시 포탈의 광고상품은 주로 콜센터를 통해 전화로 판매하는 방식이었고, 영업사원들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서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없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전국 주요 대도시에 로컬 광고상품을 판매할 영업 대행사 조직을 꾸리는 일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어요. 심지어 초기엔 상당기간 대행사가 적자를 감수해야 했거든요. 여러 업체를 만나서 설득을 반복했고, 인맥을 총동원해 지인들에게 영업 대행사가 되어 달라고 설득했었어요. 그런 과정에서 친동생에게도 대행사를 해보라고 권유했었고, 상당히 큰 적자를 보면서 운영하던 중에 임원이 회사 허가 없이 친인척과 사업계약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죠.억울하기도 하셨겠지만 회사 입장에선 당연한 조치였던 것 같은데요?맞아요. 다음이라는 큰 조직에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런 원칙을 만들고 지키는 것이 필수겠구나 라는 생각에, 임원으로서 회사의 규칙을 잘 알지 못하고 오해의 소지를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반성했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억울했고, 이 일을 계기로 다시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어요.1년 반 만에요? 징계가 많이 억울하셨나 봐요?하하하 징계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고요. 실은 그 전부터 조금씩 다시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왔어요. 오랜 기간 사업을 해 온 제게, 직장 생활이라는 것이 맞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싶어도 큰 조직에서는 제게 책임도 적지만 자유와 권한도 적기에 한계가 명확하다는 것도 체감하고 있었거든요. 대한민국 수많은 국민의 트래픽, 훌륭한 개발자들, 풍부한 자금… 이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 도전과 혁신의 필요조건은 아니라는 결론이었어요. 제가 대학을 졸업한 후 배우고 깨달았단 수많은 것들, 첫 번째 사업을 통해 겪었던 온갖 시행착오들, 다음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일들, 거기에 나이를 먹어가며 조금은 더 알게 된 사업, 그리고 인간의 본질… 이러한 것들을 잘 버무리면 조금은 더 나은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겠단 자신이 있었죠.그렇게 해서 새롭게 창업한 회사가 옐로모바일이군요. 네, 맞아요. 그런데 시간이 다 되었으니 이 얘기는 다음 번에 더 나누는 것이 어떨까요?정말 ‘미친’ 타이밍이네요…ㅋ 알겠습니다. 아쉽지만 옐로모바일의 창업기는 다음 인터뷰 때 더 자세히 여쭤보도록 할게요. 긴 시간 고생 많으셨습니다!네, 기자님도요. 인터뷰 글 잘 부탁 드려요 2시간여가 순식간에 흘러갔고, 여기까지가 이상혁 대표가 옐로모바일을 창업하게 된 계기, 그리고 그 때까지 겪어온 말 그대로 ‘우여곡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성공적으로 창업을 해서 매각이라는 ‘엑싯 (Exit)’을 이뤄낸 성공담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제게는 인생의 큰 흐름을 따라 표류하며 좌충우돌했던 한 부족한 창업가의 반성문으로 보였습니다. 그렇기에 그가 이 시기의 배움을 옐로모바일의 창업에 어떻게 접목했을지, 그래서 옐로모바일은 정말 더 나은 회사로,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지가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그 궁금증을 함께 풀어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저는 다음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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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팀 제주도 리모트 후기

      지난달 스포카 디자인팀은 일주일을 제주도에서 보냈습니다. 4일은 리모트 근무를 하고 2일은 꿀같은 휴식을 누리며 행복하게 지냈는데요, 아직도 그 추억이 생생합니다. 이 글에선 저희가 리모트 동안 이용했던 서비스와 공간을 간단히 소개하고 제주를 향한 그리움을 달래 봅니다.  타다 : TADA 역삼동 오피스에서 김포공항으로 이동할 땐 타다 에어를 이용했습니다. 공항 갈 땐 캐리어 등 짐이 많은데 트렁크가 큰 차를 이용하니 편리했습니다. 김포공항은 7만 원 정도에 이용할 수 있는데 4~5인 정도 나눠 낸다 생각하면 저렴한 가격입니다. 디자인팀도 원래는 4명이 이용하려고 했으나, 이름을 말할 수 없는 누군가가 주민등록증을 두고 와서 집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3인이 이용했지만요. 제주도 갈 땐 사진이 있는 신분증이 꼭 필요하답니다!        짐도 직접 실어 주시는 기사님        두근두근 김포공항 도착  알유하우스  디자인팀이 제주도에서 지낸 곳은 시소 SEESO에서 운영하는 알유하우스입니다. 알유하우스는 애월읍에 위치한 리모트 워커를 위한 코리빙&코워킹 스페이스로 깔끔한 타운의 단독 주택입니다. 1층에 넓은 테이블이 있고 동네가 조용해서 업무하기 좋았습니다. 주변에 카페, 맛집도 많아서 여러 곳을 다니기도 편했습니다. 층마다 발코니가 있는데 밤마다 나가서 별도 봤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알유하우스 가이드를 참고해 주세요.        뭔가 드라마 속 부자 동네 같은 느낌...        오전엔 1층의 큰 테이블에서 주로 작업했습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 J-Space  이미 많은 제주도 리모트 워커들이 애용하는 J Space를 디자인팀도 다녀왔습니다. 듣던 대로 쾌적하고 일하기 편했습니다. 이곳에서 디자인팀은 Jekyll로 블로그 만드는 스터디를 했습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근처에 한량 커피라는 카페가 있는데 여기 커피가 아주 맛있으니 한번 들러 보세요.        J Space 외에도 제주도엔 일하기 좋은 공간이 여럿 있습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만든 리모트 워커스 맵을 보면 지도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의 nomad city라는 계정에서도 리모트 하기 좋은 곳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리모트워커스 맵 보면서 일할 장소 물색  맛집 검색 : 뽈레, 트위터              돌아보면 제주도에 있는 동안 신기할 만큼 매끼 맛있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고등어회, 방어회, 딱새우, 흑돼지 오겹살 등… 맛집을 찾기 위해 열심히 지인들에게도 물어보고 트위터도 검색했습니다. 트위터는 블로그 플랫폼 보다 광고성이 옅으면서 실시간성 있는 콘텐츠가 많았습니다.        저는 팀원들에게 맛집 지도 서비스 뽈레를 소개했습니다. 뽈레는 작년에 알게 되어 지금도 꾸준히 쓰고 있는 서비스로 약간 트위터의 맛집 버전 같은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사용자 간 충성도와 신뢰도가 높은 게 특징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맛집을 찾아 다녔는데요, 도착했을 땐 넉넉했던 바지가 제주도 중반쯤 되니 단추를 잠그기 힘들었던 건 안 비밀입니다.        맛있는 식사는 행복해지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리모트 & 플렉서블 근무  여러분의 회사나 팀은 리모트 근무가 가능한가요? 국내에도 리모트, 플렉서블 근무가 가능한 회사나 팀이 적지 않게 있습니다. 스포카 크리에이터 팀도 플렉서블과 리모트 근무가 가능합니다. 대신 팀 안에서 서로의 업무시간을 늘 투명하게 공유하고 플렉서블, 리모트 제도 자체에 대한 개선도 점진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디자인팀은 제주도에 있는 동안 이동 시간이나 근무 시간을 항상 슬랙과 캘린더로 크리에이터 팀 전체에 공유했습니다. 방법은 각자 다르겠지만 리모트, 플렉서블 근무 시에는 평소보다 더 팀원을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리모트 근무는 아니지만) QA를 담당하시는 분이 휴가 동안 다른 팀원이 QA를 할 수 있도록 제작한 가이드.          실제 이런 식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제주도 리모트 동안 디자인팀은 이번 분기 핵심 목표 중 하나인 ‘경쟁사 리서치’를 진행했는데 특정 Task를 “내가 제주도에 있는 동안 끝내고 오겠다!”라고 마음먹으니 집중도가 높았습니다. 리모트 근무에선 다른 팀과 협업이 큰 업무보다는 이렇게 집중도 있게 현장에서 끝내고 올 수 있는 업무를 진행하는 게 업무 효율이 높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에 다녀온 후 크리에이터 워크숍에서 디자인팀의 세션을 따로 마련하여 제주도에서 진행했던 ‘경쟁사 리서치’를 발표했습니다. 발표를 준비하며 디자인팀끼리도 리모트 업무를 wrap-up 할 수 있었고 다른 팀원들에게는 업무 진행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었습니다.             분기 목표인 경쟁사 리서치를 카테고리를 나눠서 각자 진행하고 공유했습니다.           크리에이터 워크샵에서 발표하는 유진님  크리에이터 팀에서 플렉서블, 리모트 근무는 복지가 아니라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하려는 방법으로서 존재합니다. 앞으로도 크리에이터 팀은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여러분에게도 공유하겠습니다.        제주도에서의 일주일은 열심히 일하고, 먹고(x100), 놀다 보니 쏜살같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 글이 일을 더 잘, 재밌게 하는 것에 관심 있는 모든 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칩니다.   #리모트 #원격근무 #조직문화 #제주도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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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타트업에서 성장의 즐거움을 다녔다

놀담의 프로덕트를 만드는 일을 맡고 있는 포니.포니는 어떤 사람일까요? 놀담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론 어떤 일을 하게 될까요?저는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개선할 프로덕트를 기획하는 프로젝트를 런칭하여 매니징하고 최종적으로 프로젝트를 리뷰하는 일까지 하고 있어요. 여러명이 투입되는 프로젝트일 수록 한 번에 한 칸씩 명확하게 짚어가며 탄탄하게 프로젝트를 발전시키는 게 좋아요. 그래서 다 같이 공유할 수 있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기획을 잡은 뒤에 실무를 시작합니다.같이 일하는 사람들 모두가 “이정도 하면 되겠지. 대충 이렇게 때우자’가 아니라 어떻게든 개선해보겠다, 어떻게든 해내보겠다,하는 주체적인 일꾼의 마인드를 갖추고 있어서 같이 일하기에도 내가 역량을 펼치기에도 시너지가 마구마구 나는 일터라고 느껴요. 나를 뚫어줄, 다음 단계로 이끌어줄 시니어들을 만나는 걸 추천드려요. 현업에서 내가 겪었던 일들을 미리 겪은 분들인 만큼 시니어와의 만남에서는 직무의 수평을 넘어 고공에서의 관점을 갖출 수 있습니다.누군가 문제를 탁 던지면 일순간 막 퍼져나가면서 전개되고 다 다른 방향으로 생각 키워나가다가도 빠른 시간안에 확 수렴되는 게 있어요. 내가 아플 때 아플 수 있고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게 팀이 셋팅이 되어있다는 건 정말 노력의 결과인 것 같아요.웃고 즐기면서도 일을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주변 팀원들에게 장난도 치고 농담도 했어요. 즐거운 분위기에서 실수를 이야기하는 것도, 결과의 부족함을 지적하는 것도, 우리의 현실을 이야기하는 것도 오히려 더 편해지지 않았나 생각해요.CEO, CTO 모두 ‘매우 똑똑한 사람이다’라고 말할 수 있어요. 때로 너무 똑똑해서 나랑은 좀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근데 두 명이 정말 물과 기름같은 사람이라 자주 의견이 갈리는데요. 둘 사이에서 “뭐지? 둘다 맞는 말 같은데 나 어떻게 해야하지?” 할 때가 많아요. 결국엔 개별 이슈에 대한 결정이 더 설득력 있고 더 논리적인 사람이 승리하더라구요. 어쨌든 둘다 목표하는 바가 동일하기 때문에 옳은 결정으로 답이 나는 것 같구요. 두 사람은 참 운좋게 잘 맞으면서도 다른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해요.놀담에 잘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은 자기 직무에 관해서 확실한 커리어를 쌓고 싶으신 분인 것 같아요. 또는 아직 역량은 부족한 지언정 저처럼 각고의 노력으로 역량을 무지막지하게 키워나가실 분이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그럴 분이라면 꼭 놀담에서 함께 일해보고 싶어요.전문 보기�놀담을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일단 제가 생각하는 놀담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마음 껏 펼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고 팀원들에게도 그렇습니다.어쩌다가 놀담에 입사하시게 되었나요?요약하면 어쩌다가…인데요.어쩌다가를 풀어보자면 친구의 권유로 스타트업 박람회를 가게 되었어요.사전에 어떤 기업들이 있나 확인을 해보게 되었는데 놀담의 소개를 보고는 꼭 부스를 가봐야지란 생각이 들었어요. 떨리는 마음으로 부스에 갔을 때 현 CTO,CEO와 함께 부스에서 인터뷰를 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 떠올려보면 CTO는 말이 없고 비장해보였고 CEO는 엄청나게 열정적으로 본인들의 꿈을 팔았(?)는데 그 강력하고도 강렬한 의지에 홀려서 같이 일해야겠다 결심하게 되었습니다.어떤 일을 놀담에서 하고 있나요?저는 기본적으로 UX/UI 디자이너지만 프로덕트의 기획과 프로젝트에 대한 기능 리뷰까지 진행합니다.말하자면 놀담에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개선할 프로덕트를 기획하는 프로젝트를 런칭하여 매니징하고 최종적으로 프로젝트를 리뷰하는 일까지 하고 있어요. 본인이 일하는 스타일은 어떤가요? (자랑 가능)저는 기획 문서를 꼼꼼하게 만들어두고 시작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중간에 흔들리더라구요. 여러명이 투입되는 프로젝트일 수록 한 번에 한 칸씩 명확하게 짚어가며 탄탄하게 프로젝트를 발전시키는 게 좋아요. 그래서 다 같이 공유할 수 있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기획을 잡은 뒤에 실무를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기획해서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게 현재의 제 역할입니다.포니에게 일이란?거창해 보이지만 살아가는 이유이자 삶의 원동력입니다. (비장) 내가 이런 일을 하고 있어, 이런 소속감이 있어라는 그 느낌이 저에게는 삶의 동력이 됩니다. 이런 원동력을 잘 가동시키기 위해서라도 계속 호기심과 탐구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몸 담고 있는 직무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더 많이 알고 잘 알고 싶어서 인 것 같아요.그래야 일하는 사람으로서 또 그냥 사람으로서 계속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정리하자면, 저에게 일은 삶의 동력이고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제대로 잘”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포니는 폭풍성장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비결이 뭔가요?저는 신입으로 입사를 해서 지금은 많은 프로젝트들을 동시에 매니징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빠른 성장이 저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상 비결은 간단합니다.경력자와의 네트워킹인데요.사실 주니어들끼리 모이면 망해요. 주니어는 다 고만고만(?) 하거든요. 그래서 나를 뚫어줄, 다음 단계로 이끌어줄 시니어들을 만나는 걸 추천드려요. 현업에서 내가 겪었던 일들을 미리 겪은 분들인 만큼 시니어와의 만남에서는 직무의 수평을 넘어 고공에서의 관점을 갖출 수 있습니다.시니어를 만나기 위해서는 좀 적극적으로 임해야 합니다. 밋업자리도 많이 나가고 직무에 해당하는 컨퍼런스는 무조건 다 나가야해요. 명함을 건내면서 친한척을 많이 해요.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야 하니까요.일터로서의 놀담은 어떤가요?제 기준에서 스타트업 가운데 매우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해요.같이 일하는 사람들 모두가 “이정도 하면 되겠지. 대충 이렇게 때우자’가 아니라어떻게든 개선해보겠다, 어떻게든 해내보겠다,하는 주체적인 일꾼의 마인드를 갖추고 있어서 같이 일하기에도 내가 역량을 펼치기에도 시너지가 마구마구 나는 일터라고 느껴요.놀담의 팀워크는 그 성질이 어떤가요?질문을 듣자마자 문득 생각난건, ‘슬라임같다’.누군가 문제를 탁 던지면 일순간 막 퍼져나가면서 전개되고 다 다른 방향으로 생각 키워나가다가도 빠른 시간안에 확 수렴되는 게 있어요. 일단 누구든 문제를 제기할 수 있고 그 문제에 대해서 자신의 인사이트로 논할 수 있고 무엇보다 결론이 빠르게 잘(?) 난다는 점이 너무 좋아요. 가장 최근에 일터에서 행복했던 경험은요?명함을 다시 만들었을 때인데요. 저희 놀담 명함에는 나의 미니어처가 하는 말을 적을 수 있어요. 예전에는 “내가 이거 만들었다-i designed it”이 저의 문구였는데최근에 명함을 업데이트 하면서 “나 여기(놀담) CPO가 될거야” 라고 적었어요. 포부를 담아서요. 그리고 나만의 CPO되기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마인드셋을 내가 이 회사의 C레벨이 되겠다고 정하니까 벅차오르기도 하고, 무언가 개이는 기분이 들면서 간만에 일하면서 행복했어요.가장 최근에 쓴 휴가때 한 일은 뭔가요?(한참을 망설이다가) 으, 제가 어쩔 수 없이 컨디션이 많이 좋지 않았아서 오래 쉴 일이 있어요. 휴가를 쓰기 전에 같이 일하는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에게 인수인계를 하는데 프로덕트 팀 전체가 ‘어떻게 어떻게 해달라’라는 구두의 조치만 취해도 순식간에 처리가 되고 프로젝트 간 업무 조율이 되는 걸 경험했을 때 ‘오 우리가 합이 좀 맞는구나. 이제 척하면 척이구나.’ 싶었어요. 내가 아플 때 아플 수 있고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게 팀이 셋팅이 되어있다는 건 정말 노력의 결과인 것 같아요.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바, 커리어의 욕심?저는 좀 야망이 있는 편인데요. 놀담의 CPO를 찍고(?) 박수칠때 떠나서 C레벨로 이곳 저곳 멋진 스타트업을 떠돌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맡고 싶어요.최근에 공부하고 있는 내용은요?데이터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어요. 주식도 보고 책도 읽고요. 스터디도 그 쪽으로 하고 있어요. 곧 데이터를 보고 의사결정을 하는 UX 디자이너가 될 예정입니다.놀담의 문화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어쩌다?주변에서 다들 “회사 가기 싫다, 퇴사하고 싶다” 하는 게 이해가 안가요. 하루의 절반을 보내는 곳인데 불행하면 그건 비효율이라고 생각해요. 웃고 즐기면서도 일을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주변 팀원들에게 장난도 치고 농담도 했어요. 즐거운 분위기에서 실수를 이야기하는 것도, 결과의 부족함을 지적하는 것도, 우리의 현실을 이야기하는 것도 오히려 더 편해지지 않았나 생각해요.만약 본인이 포함되지 않은 다른 프로젝트 한참 잘못 돌아가고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내가 속하지 않은 프로젝트라도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게 자명하다면 현상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준비해서 회의를 소집하겠죠? ‘지금 이렇다. 이속되면 예상되는 결과는 이렇 것이다.’ 하고 준비를 철저히 해서 담당자와 C레벨을 소집해서 얘기 할 거에요. 그래도 수습이 안된다고 하면 강력하게 수를 내놓을 것같구요. 큰 이슈는 아직까지는 그래본 적이 없지만 작은 이슈라도 모두가 설득되고 공감될 수 있게 시간을 들여서라도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다같이 회의를 하는 편이에요.포니가 보기에 C레벨 두 명은 어떤 사람인가요? CEO, CTO 모두 ‘매우 똑똑한 사람이다’라고 말할 수 있어요.때로 너무 똑똑해서 나랑은 좀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해요.근데 두 명이 정말 물과 기름같은 사람이라 자주 의견이 갈리는데요. 둘 사이에서 “뭐지? 둘다 맞는 말 같은데 나 어떻게 해야하지?” 할 때가 많아요. 결국엔 항상 개별 이슈에 대한 결정이 더 설득력 있고 더 논리적인 사람이 승리하더라구요. 어쨌든 둘다 목표하는 바가 동일하기 때문에 옳은 결정으로 답이 나는 것 같구요. 두 사람은 참 운좋게 잘 맞으면서도 다른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해요.포니와 CEO, CTO향후 함께할 팀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놀담에 잘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은자기 직무에 관해서 확실한 커리어를 쌓고 싶으신 분인 것 같아요. 또는 아직 역량은 부족한 지언정 저처럼 각고의 노력으로 역량을 무지막지하게 키워나가실 분이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그럴 분이라면 꼭 놀담에서 함께 일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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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착각

긴 어리석음거창한 빅 픽쳐는 수려한 말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행동과 실천이 쌓였을 때 비로소 느껴지는 것이다. 그것을 머리로만 말하고, 마음으로는 깨닫지 못했다.어설픔은 유창한 언변으로 가리려하고, 진정성은 작은 제스쳐 하나에서도 방 안을 가득하게 한다는 것을 글로만 이해하고, 정작 몸짓에는 변화가 없었다.대단한 것을 정해놓고 그것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마주하는 모든 것을 진심으로 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어제 긴 토론이 끝난 한참 후에야 문득 깨닫게 되었다.그동안 거성 뒤에 숨어 편히 화살을 피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벽돌 한장 한장을 몸소 쌓아야 작은 그림자라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문득 깨달았다.환상 탈피, 현실 직시길었던 착각을 빨리 몸으로 떨쳐야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사랑받는 세상의 모든 것들은  이유가 있다. 조금씩 실천하고, 묵묵히 진심으로 대한 결과다. 그냥 이루어지는 것은 없고, 그 과정은 아름답기만 할 리 없다.묵은 정신과 허세는 내려놓고, 허리 굽혀 벽돌 한장씩 옮겨 쌓아야 할 시기다. 거창한 전략이 아니라 진심 담긴 행동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내가 말하면 누군가 움직여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고 내가 움직여야 한다. 생각을 깔끔하게 정리하는게 우선이 아니라, 실행을 통해 생각을 증명해야 한다.숨막히는 무더위가 지나갔다. 이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냉기를 조금씩 키워가는 느낌이다. 곧 살벌한 추위가 다가올테고, 시린 손으로 벽돌을 한장씩 옮기며 뜨겁던 열기를 그리워할 시절도 올 것이다.그 과정을 거쳐야 힘겹게 쌓은 담벼락 위에 그림이라도 한장 걸 수 있을 것 같다.그것이 빅 픽쳐든, 찌라시 광고든....벽돌 구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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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부치는 편지

안녕하세요.집에서 공항까지, 공항에서 집까지 공항을 오가는 가장 편한 방법 벅시(BUXI) 입니다.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모두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연휴 기간 동안 공항을 오고 가는 여러분들을 위해 내부 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특히나 제일 고생이 많으셨던 벅시(BUXI) 드라이버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조금이라도 불편함점이 있었다면 머리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리겠습니다.그러면 저희 근황을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1. 유배 당하다말 그대로 입니다. 아직 팀이라고 부르기 민망 하지만(2명) 제가 속한 팀이 사무실에서 쫒겨났습니다.그냥 막 나가라고 해서 저희는 사무실 밖에 자리를 마련하여 일을 하고 있습니다.. 흑흑빼앗긴 나의 들... 과연 봄은 오는가...을씨년스러운 유배지 입구...ㄷㄷㄷ전하...아니 대표님 저희가 무슨 잘못을 했단 말입니까!!명을 거두어 주시옵소서...흠... 전망은 좋아보이지만...어둠의 자식이 되어버린...불이 안들어오는 이 공간....유배지에서 다양한 저서를 남겼던 정약용의 마음으로저희는 여러분들을 위해 일할 것을 다짐합니다...사실은 인원 충원으로 인해 밖에서 일하는 거에요 하하하 근데 왜 나죠?2. 벅시(BUXI) 홈페이지 리뉴얼!그동안 칙칙(...)하던 벅시(BUXI)의 홈페이지가 드디어 리뉴얼을 진행하였습니다!캬~ 칙칙했던 대표님의 감성이 사라졌네요.당연히 예약도 가능하구요!예약 많이 해주세요~아직 100% 완성이 된 것이 아니라서 점점 더 발전하는 벅시(BUXI) 홈페이지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이용 방법도 좀 더 쉽게...기존 홈페이지와 달리 벅시(BUXI) 서비스에 대해서 좀 더 알기 쉽도록 별도의 페이지도 만들었고,디자인 적으로도 더욱 신경을 써서 만들었습니다.이용 규정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하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고심하고 있으며,특히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반려동물 관련한 규정도 활발하게 논의 중에 있습니다.반려동물도 행복한 여행길이 될 수 도록,그리고 모두가 안전한 여행길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다시 한번 고생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박수를...음... 벅시(BUXI) 홈페이지 리뉴얼 이벤트라도 할까요?짠돌이 대표님이 허락을 안하시겠죠 뭐 하하하하그렇죠? 저를 유배 보낸 짠돌이 대표님?3. 채용 관련혹시라도 관심있으신 분이 있을까봐...후후후아래 링크를 한번 살포시 참조해주셔요.*대표님 개드립을 받아 칠 수 있는 분이라면  대환영!!*https://www.theteams.kr/recruit/wanted/1469?search=벅우리는 벅시, 영어로 BUXIBUS+TAXI 그래서 벅시(BUXI)공항을 오고가는 벅시(BUXI)나아가 차세대 교통플랫폼이 되고 싶은 벅시(BUXI) 입니다.항상 감사합니다.#벅시 #스타트업일상 #운영 #성장 #일지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복지 #사무실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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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모바일, 모바일

이메일 디자인에 있어서 모바일에 대한 고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몇 가지 원칙을 지키면 모바일 친화적인 이메일을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반응형 디자인?웹페이지를 디자인 할 때 다양한 화면 크기에 대응하기 위해 반응형 다지인을 적용합니다. 반응형 디자인의 핵심은 CSS의 미디어 쿼리(media query)입니다. 미디어 쿼리를 사용하면 화면 크기에 따라 어떤 요소를 표시하거나 숨길 수 있고, 스타일을 바꿀 수 있습니다.출처: Wikipedia Commons하지만 이메일을 디자인할 때 미디어 쿼리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미디어 쿼리를 지원하지 않는 이메일 클라이언트가 있기 때문입니다.모바일 친화적인 이메일 디자인은, 반응형은 아니지만 모바일의 작은 화면 크기에서도 좋은 가독성을 유지할 수 있는 디자인을 의미합니다.모바일 친화적인 이메일 디자인 원칙단순한 레이아웃을 사용합니다. 되도록이면 1단 레이아웃을 사용합니다. 레이아웃이 너무 복잡하면 작은 화면에서 가독성이 떨어집니다.가로 크기는 상대값(%)으로 지정하되, 최대 사이즈는 600px로 합니다.가로 크기를 상대값으로 지정하면 작은 화면에서도 가로 스크롤 없이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큰 화면에서 가로 크기가 너무 커지지 않도록 최대 사이즈도 지정합니다.글자 크기는 16px 이상으로 합니다. 글자 크기가 너무 작으면 작은 화면에서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구글과 애플은 모바일에서 14px 이상의 글자 크기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CTA 버튼 크기는 46px 이상으로 합니다. CTA 버튼 크기가 너무 작으면 작은 화면에서 버튼을 클릭하거나 누르기 어려워집니다. 구글과 애플은 모바일에서 각각 48dp, 44px 이상의 버튼 크기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모바일 친화적인 이메일을 위해서는 콘텐츠를 단순화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디자인 이전에 콘텐츠를 모으고 정리하는 일이 필요한데 이 과정을 거치다 보면 디자인도 복잡해지곤 합니다. 가능한 적은 양의 콘텐츠를 담고, 전달한 콘텐츠가 많다면 여러 개의 뉴스레터로 나누어 일정 기간 동안 발송하는 것이 좋습니다.charity: water 사례charty: water는 모바일 친화적인 이메일 디자인의 좋은 사례입니다. 1단 레이아웃을 사용하고 가로 크기를 상대값으로 지정하고, 글자와 CTA 버튼을 충분히 크게 했습니다. 모바일에서도 데스크톱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아쉬운 것이 있다면 CTA 버튼을 선택하려면 스크롤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CTA 버튼을 상단에 배치하면 더 많은 클릭을 유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참고MailChimp, Mobile FriendlinessLitmus, Understanding Mobile Email ApproachesGoogle, Material Design GuidelinesApple, iOS Human Interface Guidelines#슬로워크 #스티비 #디자인 #마케팅 #마케터 #디자이너 #인사이트 #일지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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