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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할 때 꼭 봐야 하는 재무제표 속 숫자들!

우리는 채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이 꼭 필요한 기업에 직접 돈을 빌려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만기에 약속대로 돈을 갚을지 아니면 “미안해. 내가 요즘 좀 어려워서… 조금만 시간을 줘…”라고 말할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이미 가진 돈이 많거나 돈을 열심히 벌고 있거나이 회사가 1) 얼마나 가졌는지(과거)와 2) 돈을 얼마나 벌고 있는지(현재)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어요. “내가 재산이 이만큼 있으니 이걸 팔아서라도 갚을 거야.” 아니면 “아직 가진 건 없지만 얼마씩 벌고 있으니까 언제까지 갚을게.” 중 하나는 약속이 되어야 하죠. 사람이면 연봉과 재산을 확인해보면 될 텐데 기업이면 재무제표를 봐야 알 수 있습니다.‘아…. 재무제표…?’ 벌써 현기증 나신다고요? 걱정 마세요. 쉽게 알려드릴게요.Ⅰ. 재무상태표: 일단 지금 가진 것 좀 봅시다재무상태표를 보면 지금 이 회사가 얼마나 가졌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재무 "상태"”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 이 시점에 이 회사가 얼마를 갖고 있고(자본), 빚은 얼마라서(부채) 총자산은 얼마인가를 보여주는 게 바로 재무상태표입니다.먼저 자산은 자본과 부채의 합을 의미합니다. 자본이 2억인데 부채가 2억이면? 2억에서 2억을 빼니 자산은 0원 아니냐 하실 수 있지만, 이 경우 자산은 4억이 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제가 2억을 모으고, 2억을 대출받아 아파트를 샀습니다. 빚이 2억이긴 하지만 4억짜리 아파트는 제 명의니까 제 자산은 4억이 되는 거죠. 1. 부채비율이 낮은 기업을 찾아라! 이처럼 자산이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그중에서도 부채(빌린 돈)보다 자본(내 돈)이 많을수록 안정적인 회사입니다. 자본 대비 부채가 적어야(부채비율이 낮을수록) 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커지는 거죠.2. 자산 중에서도 유동자산이 많은 기업을 찾아라! 그럼 부채는 적고, 자본은 많으면 무조건 좋은 거냐? 하시면 그건 또 아니에요. 자산은 보통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나뉩니다. 유동자산은 1년 이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비유동자산은 1년 이내에 현금화하기 어려운 자산을 의미합니다. 빨리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유동자산이 많을수록 안심이 되겠죠? 반면에 부채의 경우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보다 1년 이상 갚지 않아도 되는 비유동부채가 많을수록 채권자에게 유리합니다. 3. 현금이 최고야!유동자산은 또다시 당좌자산과 재고자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당좌자산은 기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경우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말해요. 현금이나 예적금 같은 단기 금융상품, 외상을 의미하는 매출채권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반면에 재고자산은 기업이 판매를 위해 생산 중인 상품이나, 부품, 원료, 재료, 소모품 등을 말해요. 당좌자산보다는 현금화가 어렵죠. 그래서 유동자산 중에서도 당좌자산이 많으면 조금 더 믿어도 됩니다. 당좌자산 중에서도 외상인 매출채권보다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많은 회사가 좋겠죠?하지만 현금이나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는 형태의 자산의 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돈을 빌리려고 하지 않겠죠. 그래서 이런 상황이 발생합니다. “재무상태표만 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현금화하기 쉬운 자산이 아예 없지는 않은데 충분한지 모르겠어요.” 그럼 이제 이 회사가 요즘 얼마나 벌고 있는지 알아볼 차례입니다. Ⅱ. 손익계산서: 그래서 얼마나 벌고 있나요?이 회사가 얼마를 벌고 있느냐를 보려면 재무제표 중에 손익계산서를 보면 됩니다. 손익계산서는 말 그대로 회사의 손실과 이익을 계산한 것입니다. 일정 기간 동안(보통은 1년 단위) 기업활동을 통해 얼마의 수익을 벌었고, 얼마의 비용이 들었는지 알려줍니다. 손익계산서에서 꼭 봐야 할 부분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입니다. 해당 기간 얼마나 팔았고, 그래서 얼마 남았나를 의미하죠.  *매출액: 해당 기간에 판매한 제품이나 서비스 등의 총금액을 말합니다.*매출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고 파는데 드는 비용을 의미합니다.*매출총액: 매출총액 = 매출액- 매출원가입니다. *판매비와 관리비(줄여서 판관비):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고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입니다. 인건비, 광고비, 임대료, 공과금 등이 포함되어요.*영업이익: 매출총이익- 판관비입니다.1.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는가매출액은 해당 기간에 판매한 제품이나 서비스 등의 총금액을 말합니다. 기본적으로 매출액이 전기보다 증가 추세에 있는지,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데 드는 총비용인 매출원가가 매출액 대비 지나치게 높지는 않은지 살펴봐야 합니다. 사람도 그렇잖아요. 제가 돈을 벌기는 버는데 연봉이 계속 줄거나, 버는 돈에 비해 나가는 돈이 너무 많으면 다음 달 카드 대금 갚을 돈이 없겠죠. 2. 영업이익이 +인가손익계산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만 꼽으라면 영업이익입니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액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까지 빼면 영업이익입니다. 영업이익이 0보다 작으면 이 회사는 적자를 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반대로 영업이익이 0보다 크고,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 이 회사가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면 참 좋은 신호입니다. 하지만 채권자는 돈 빌려주기 전에 미리 이자율을 설정하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엄청나게 늘어난다고 돈을 더 많이 돌려받지 않습니다. 내 돈을 간신히 갚을 정도로 돈을 버는 기업이나 엄청나게 많은 돈을 기업이나 갚는 돈(원금+이자)은 똑같습니다. 그래서 채권자의 경우 회사가 내는 영업 이익이 지금 빌리려는 돈을 갚을 정도가 되는지만 알아보면 손실은 피할 수 있어요.3. [주의!] 당기순이익의 함정을 조심하세요.기업의 손익계산서를 보면 영업이익 아래에 몇 개의 항목이 더 나와있습니다.*영업외수익(영업외비용): 기업의 주요 영업활동이 아닌 활동으로 발생하는 수익(비용)을 의미합니다. 이자수익(이자비용), 유형자산처분이익(유형자산처분손실) 등이 포함되죠. *법인세차감전순이익: 영업이익 +영업외수익-영업외비용=법인세차감전순이익*법인세: 법인의 소득에 부과하는 세금*당기순이익: 영업이익 + 영업외수익 – 영업외비용 – 법인세 = 당기순이익그중에서도 가장 아래에 표기되는 게 바로 당기순이익인데요. 매출액에서 매출원가, 판관비, 영업외이익, 법인세를 모두 뺀 당기순이익이 크면 당연히 좋은 신호입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큰데 영업이익은 적은 기업이라면 조심하셔야 해요. 기업의 주요 영업활동으로 얻는 이익은 적은데, 해당 기간에 부동산 등의 유형자산을 처분해서 얻은 영업외수익이 있다면 일시적으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잡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그리고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이 좋다. 하지만, 당기순이익보다 중요한 것은 영업이익이다.”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투자 한 번 하기 쉽지 않죠? 그래도 채권은 과거(재무상태 표)와 현재(손익계산서)의 기록으로 이 기업의 상환 능력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와디즈 채권 프로젝트의 투자설명서를 내려받으시면 재무상태 표와 손익계산서가 포함되어 있어요. 날도 더운데 에어컨 아래에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많이 보유한 기업과 영업이익이 날로 커지며 성장하는 기업을 골 라보는 거 어떠신가요? 내년엔 이자 소득으로 에어컨 더 빵빵하게 틀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다음 주에는 미래를 보고 주식에 투자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글 김영아 와디즈의 막내 투자 콘텐츠 디렉터(CD)입니다. 우리의 작은돈이 필요한 곳에 모여 세상을 바꾸는 꿈을 꾸고 있어요. 아 물론 돈도 벌면서요. 더 많은 ‘우리’에게 크라우드 펀딩을 알리기 위해 어렵고 복잡한 투자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일을 합니다.그림 이윤경와디즈의 브랜드 디자이너입니다. 좋은 '사람' 와디즈가 좋은 '브랜드'로 무럭무럭 자라나도록 물을 주고 있어요. 더 많은 사람들의 시작을 돕기를, 그리고 더 재미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와디즈 #금융지식 #서비스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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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매트리스로 성공할 수 있을까?

이 글은 '삼분의 일' 팀의 첫 글로써 우리 팀이 어디에 서있고,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희망에 가득 찬 글임을 감안하시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ㅎㅎ 크게 세 가지 파트로 나눠서 써봤습니다.1) 이커머스 전반2) 매트리스 시장 전반3) 우리가 가야 할 길E-commerce는 전통 오프라인 리테일을 죽일 것인가?넷스케이프 창업자이자, a16z의 파트너 마크 안데르센은 "software is eating the world"라고 했고, 같은 맥락으로 e-commerce가 전통적인 리테일을 없앨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런데 최근까지 e-commerce 영역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기업은 아마존 이외에 찾아보기 힘들다. (p2p 영역의 이베이 정도?) 한때 실리콘 벨리를 떠들썩하게 했던 Fab, Gilt, One King Lane 같은 회사는 헐값에 팔리면서 사라졌다. 아직까지 아마존을 뛰어넘는 회사는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앞으로 한동안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우리나라의 아마존은 어디일까? 미국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물건을 살 때 아마존에서 검색을 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네이버에서 검색을 한다. 네이버가 아직까지 온라인 커머스에서 발톱을 숨기고 있지만, 쇼핑에서 검색 채널을 장악했으니 게임은 끝났다. 규모 있는 온라인 쇼핑몰이 네이버 최저가 노출을 위한 노력은 정말 눈물겹다. 이미 네이버에 대한 의존도는 엄청나다.그렇다면 아마존과 네이버를 뛰어넘는 e-commerce 회사는 나올 수 없는 것인가? 나는 "아니다"라고 주장하기 위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공룡 같은 그들은 '채널'을 독점하고 있지만, 제품에 대한 독자적인 '브랜드'를 구축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들은 방대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별로 꼭 맞는 '사용자 경험'을 설계할 수 없다. 그들의 아킬레스건은 '브랜드'와 '사용자 경험'이다. 이 두 가지에 집중하는 회사를 일컬어 Vertical Commerce라고 부른다. v-commerce는 e-commerce의 미래이자, 블루오션이다.다시 제목으로 돌아가서 이커머스가 전통적인 리테일을 죽일 것인지에 대한 답을 해보자. 나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서 물건을 사게 될 것이고, 이 흐름은 거스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는 Digitally Native Vertical Brand (온라인 기반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전통적인 리테일은 이런 흐름에 세게 한방 먹고, 비틀대지 않을까?왜 매트리스 인가?"왜 매트리스야?"사람들이 지겨울 정도로 많이 물어봤다. 오늘은 이에 대한 답을 해보고자 한다. 매트리스 시장은 크게 오프라인과 온라인 시장으로 나뉘고, 각각은 spring과 non-spring으로 나뉜다. 우리는 온라인 시장에서  non-spring 매트리스 브랜드를 만들고자 한다. 매트리스 시장도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에서 자유롭지 않고, 폴리우레탄 폼으로 만드는 non-spring 매트리스 sector가 전 세계적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1) 작지 않은 시장모든 사람들은 밤에 어디엔가 몸을 뉘어야 한다. 눕는 공간이 점점 바닥이 아닌 매트리스가 되어가고 있다.우리나라 매트리스 시장은 2016년 현재 약 8,000억 규모이고, 침대까지 더하면 그 규모는 1조 5천억 규모이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5년 동안 매트리스 시장은 년 평균 20%씩 성장했으며 특히, non-spring 부분의 폼 매트리스 시장은 국내 젊은 층에서도 폭발적으로 성장해서 2020년까지 전체의 30%인 3,600억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2) 혁신이 필요한 시장- 독점 시장우리나라 매트리스 시장은 30년 넘게 소수의 기업, 특정 가문에 의해 독점되어 왔다. 기존 회사들이 사업을 잘해왔다고 볼 수 있지만, 30년 동안 혁신적인 회사가 나오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최근 렌탈 모델로 급성장한 회사가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전통 회사들의 브랜드가 자리 잡고 있다. 우리에게 좋은 소식은 최근 들어 이들의 매출이 정체되고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90년도 박상원- TV광고와 오프라인 리테일은 이제 그만"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침대는 과학입니다." 이 광고 카피를 못 들어본 사람이 있을까? 전통적인 회사는 TV광고를 때리고,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물건을 밀어내는데 집중했다. 지금까지는 잘 통했다. 하지만 이런 유통구조는 우리와 같이 작은 스타트업이 파고들 수 있는 충분한 crack을 제공해줬다. 전통적인 매트리스 기업은 대리점을 통해 물건을 밀어내기 때문에 '진짜' 고객과의 접점이 없다. 반면 우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객들과 양방향으로 소통한다. 고객들이 진짜 원하는 제품을 만들고 이를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다. 두 번째, 우리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다. 공장과 고객을 온라인을 통해 브랜드로 연결해준다.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와 밀레니엄 세대의 소비 습관과 잘 맞는다.3) 확장 가능성일단 매트리스가 잘되야 되겠지만, 매트리스는 '잠'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이후 인접한 베개, 침구 등으로의 확장이 어렵지 않다. 우리의 비전은 '잠'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일단 매트리스가 잘 되어야 한다. ㅎㅎ그래서 우리는 당장 무엇을 해야 할까?지루한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일반론에 지치신 분들을 위해 구체적으로 우리가 뭘 할지에 대해 써보겠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우리는 온라인 폼 매트리스 브랜드를 만들고자 한다. 이에 딸려오는 구체적인 action plan은 다음과 같다.1) 시장 정의 하기아직 우리나라에서 폴리우레탄 폼 매트리스는 네이버 키워드 조차 뽑을 수 없는 미개척 분야이다. 우리 시장을 정의하면서 고객들에게 우리를 알리고, 교육시켜야 한다. 우리는 폼 매트리스에 관련된 기준을 만들고 시장의 표준을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가장 완벽한 product market fit은 우리가 시장을 정의할 때 가능하다.2) 완벽한 제품 만들기'완벽한 제품 만들기'를 한 단어로 바꾼다면 '집착'이 될 것이다. 사실 누웠을 때 느낌은 매우 주관적이라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매트리스 스펙을 뽑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도 내가 매트리스와 함께한 4개월 동안 알게 된 것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느낌은 정규분포처럼 모여있다는 점이다. 그 느낌을 찾아냈고 이를 고도화시키는 것은 수십 번의 프로토타이핑을 통해서 가능하다. 이를 위해 오늘도 노가다를 계속하는 중...3) 자사 채널 구축 하기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고객들을 자사 채널로 끌고 올 수 있을까? 우리는 단단한 자사 채널 구축을 위해 브랜딩, 콘텐츠 생산, 디지털 마케팅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브랜딩브랜드가 없다면 우리는 온라인 저가 시장에서 유일하게 가격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도 결국 우리는 노브랜드 commodity로부터 벗어나 당당히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  - 콘텐츠 생산"Contents is King, Engagement  is Queen" 나는 이 말을 참 좋아한다. 어디서 검색하던, 매트리스에 관한 것이라면 결국 우리 채널로 빨려 들어오는 콘텐츠 개미지옥을 만들고자 한다.- 디지털 마케팅이 주제로만 10개 이상의 포스팅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우리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어느 채널에 숨어있고, 어떤 메시지에 반응하는지를 찾아내기 위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되어있다.요약- Vertical Commerce의 시대가 오고 있고- 매트리스 시장은 크고, 혁신의 여지가 많으며- 우리는 잘할 수 있다.by 전주훈#삼분의일 #매트리스 #시장분석 #혁신 #E-commerce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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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플루언서들을 우리 손안에! 거쉬클라우드 코리아

안녕하세요! 멋진 옐로모바일 패밀리사의 서비스와 팀문화를 소개하는 옐친소, 19번째 이야기입니다! 이번 주인공은 옐로디지털마케팅 그룹의 글로벌 마케팅 기업 ‘거쉬클라우드 코리아’입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거쉬클라우드! 그들이 전망하는 2017년 마케팅 트랜드는 무엇인지,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거쉬클라우드 코리아의 Ruth 플래너로부터 들어봤습니다:)안녕하세요! 거쉬클라우드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안녕하세요 옐로 여러분!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업 ‘거쉬클라우드 코리아’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Anna와Sue까지 총 3명이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거쉬클라우드는 현재 아시아 지역에 7개 지사를 두고 있는데요, 전체 임직원 수는 100여명입니다.  현재 거쉬클라우드가 진출해 있는 국가는 어디인가요? 거쉬클라우드는 싱가폴에 본사를 두고 있고, 한국을 포함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7개 국가에 진출해 있어요. 아시아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있습니다. 조만간 중국과 일본에도 진출해 아시아 전역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시너지를 내며 마케팅을 진행 할 예정입니다거쉬클라우드 본사 사무실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생소한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란 무엇인가요?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요즘 콘텐츠 마케팅의 핵심으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1인 크리에이터 등의 영향력 있는 개인을 활용한 마케팅 방안입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를 노출시키며 소비자에게 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죠. 특히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향이 큰 동남아 시장에서 주요한 수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한국에서도 그 수요가 점점 커지도 있고요.거쉬클라우드 사명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거쉬’는 빠른 확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클라우드’는 말 그대로 구름이라는 의미입니다. 구름처럼 빠르게 확산시키겠다는 의미를 담은 사명입니다:)거쉬클라우드에서 진행했던 인플루언서 마케팅 사례가 듣고 싶어요:)태국에서 진행했던 KFC 먹방 캠페인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지난 2월, 태국 KFC가 전국 매장에 와이파이를 설치한 기념으로 태국에서 인기가 많은 양수빈씨와 마케팅을 진행했습니다. 양수빈씨가 태국 KFC 매장에서 약 40분 가량 매장 와이파이를 이용해 끊기지 않는 먹방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요, 엄청난 인파가 몰렸어요. 이로 인해 KFC 매장 내 와이파이 존재를 태국 전역에 알렸죠.KFC에서 먹방 라이브 중인 양수빈또 어떤 사례가 있나요? 만인의 사랑, 스노우 앱을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홍보했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스노우앱을 활용해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각자의 SNS에 올리면 자연스럽게 팔로워들에게 홍보되는 방식이죠.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하는 회사가 많은데, 타사 대비 거쉬클라우드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말씀드렸듯 거쉬클라우드는 현재 7국가에 지사를 두고 있습니다. 각 지사에는 그 나라 문화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현지 직원들이 함께 하고 있어 보다 쉽고 정확하게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죠. 또 하나의 캠페인으로 아시아 여러 국가 타게팅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강점입니다:)얼마 전 ‘인플루언스 아시아 2017’를 주관했다고 들었어요. 어떤 행사였나요? ‘인플루언스 아시아’는 아시아 지역 최대 소셜미디어 시상식입니다:) 최근 모바일과 콘텐츠 중심으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요, 그 중심인 인플루언서들을 한 자리에 모으고 연결하여 긍정적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2년에 한번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시작했고 한국과 베트남이 올해 새롭게 추가됐어요! 앞으로는 인플루언서들이 만드는 콘텐츠를 소비할 아이들이 점점 늘어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크리에이터들이 건강하고 긍정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거쉬클라우드의 조직문화는 어떤가요? 우선 회사 경영진들이 외국인이다 보니 굉장히 수평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경영진들은 모두의 의견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수용해줘요. 보스라기 보다 동료 느낌이죠. 또 직원 한 명 한 명의 강점이 무엇인지 파악해서 알려주기도 해요. 개인의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느껴져서 더 열심히 일하는 동기가 되는 것 같아요.  2017년도 부상할 마케팅 트랜드는 무엇일까요?‘마이크로인플루언서’가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수백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탑티어 인플루언서와는 달리 마이크로인플루언서는 특정 분야에서 수천 혹은 수 만명 수준의 팔로워들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팔로워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탄탄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고, 한 가지 분야만 파는 만큼 특정 연령층 혹은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세밀한 타게팅이 가능합니다. 스타 인플루언서보다 투자 대비 효과가 크다고 볼 수 있죠.  거쉬클라우드의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요? 올해 안으로 중국과 일본에 지사를 설립하고 각 국 인플루언서들과 독점적으로 일 하며 거쉬클라우드의 브랜드를 좀 더 강화 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거쉬클라우드, 그리고 YDM 식구들 늘 감사합니다:) Go Yello! Go Gush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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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Con2017 첫번째날 후기

아침에 느지막이 일어났다. 어제 회사일로 피곤하기도 했지만 왠지 컨디션이 좋은 상태로 발표를 하러 가야지!라는 생각 때문에 깼던 잠을 다시 청했던것 같다.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 아이 둘과 와이프를 두고 집을 나섰다. 작년 파이콘에는 참가해서 티셔츠만 받고 아이들과 함께 그 옆에 있는 유아교육전을 갔었기에 이번에는 한참 전부터 와이프에게 양해를 구해둔 터였다.코엑스에 도착해서 파이콘 행사장으로 가까이 가면 갈수록 백팩을 메고, 면바지를 입고, 영어 글자가 쓰인 티셔츠를 입은 사람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아 내가 제대로 찾아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늦게 왔더니 한산하다.지난번에는 입구에서 에코백과 가방을 나눠줬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2층에서 나눠준다고 한다. 1층이 아무래도 복잡해지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2층에서 열리는 이벤트들에도 좀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우선 스피커 옷을 받고 싶어서 (솔직히 입고 다니고 싶어서) 2층에 있는 스피커방에 들어갔다.                         허락 받지 않고 사진찍기가 좀 그래서 옆방을 찍었다.첫 번째 키노트는 놓쳤지만 두 번째 키노트는 꼭 듣고 싶었기에 간단히 인사만 하고 티셔츠를 들고 나왔다. (외국에서 오신 연사분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어서 자리를 피한것은 아니다.) 나가는 길에 보니 영코더(초등학교 5학년 부터 고등학생 까지 파이썬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의미있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친구들 2년 뒤에 나보다 잘할지도 모른다.키노트 발표장에 갔더니 아웃사이더님이 뒤에 서 게셨다. 지난 파이콘 때 뵙고 이번에 다시 뵈었으니 파이콘이 사람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구나 싶었다.키노트에서는 현우 님의 노잼, 빅잼 발표 분석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발표를 통해 괜히 이것저것 알려줘야만 할 것 같아 발표가 부담스러워지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 또한 뭔가 하나라도 지식을 전달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던 터라 현우 님의 키노트 발표를 듣고 나니 좀 더 오늘을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재미있었습니다!현우님 키노트를 듣고 같은 시간(1시)에 발표를 하시는 경업님과 이한님 그리고 내일 발표이신 대명님, 파이콘 준비위원회를 하고 계신 연태님과 함께 식사를 하러 갔다. 가는 길에 두숟갈 스터디를 함께 하고 계신 현주님과 희진 님도 함께했다. 사실 이번에는 발표자도 티켓을 사야 한다고 해서 조금 삐져 있었는데 양일 점심 쿠폰을 주신다고 해서 삐진 마음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                                                  부담 부담식사를 하고 발표를 할 101방으로 들어가 봤다. 아직 아무도 없는 방이라 그런지 괜히 긴장감이 더 생기는 느낌이다. 발표 자료를 열어 처음부터 끝까지를 한번 넘겨 보고 다시 닫았다. 처음에는 가장 첫 발표라 불만이었는데 생각해보니 발표를 빨리 마치고 즐기는 게 훨씬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표 자료를 다듬을까 하다가 집중이 되지 않아 밖으로 나갔다. “열린 공간” 현황판에 충동적으로 포스트잇을 하나 붙이고 왔다. 어차피 발표는 나중에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으니까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 봐야 겠다 싶었다. (내 발표에는 사람이 많이 왔으면 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발표는 온라인으로 보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이라니..)                                            진짜 궁금하긴 합니다다시 발표장으로 돌아왔다. 왠지 모르는 분들은 괜찮은데 아는 분들이 발표장에 와 계시니 괜히 더 불안하다. 다른 분들은 발표자료에 짤방도 많이 넣으셨던데.. 나는 짤방도 없는 노잼 발표인데.. 어찌해야 하나. 하지만 시간은 다가오고 발표를 시작했다.                                            얼굴이 반짝 반짝리허설을 할 때 22분 정도 시간이 걸렸던 터라 조금 당겨서 진행을 했더니 발표를 거의 20분에 맞춰서 끝냈다. 그 뒤에 몇몇 분이 오셔서 질문을 해주셨다. 어리버리 대답을 한 것 같다. 여하튼 내 발표를 찾아오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그리고 앞으로 좀 더 정확한 계산을 하시기를.대단히 발표 준비를 많이 하지도 못하면서 마음에 부담만 쌓아두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발표가 끝나니 아주 홀가분한 마음이 되었다. 발표장을 나가서 이제 부스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매해 참여해 주고 계신 스마트스터디도 보이고 (정말 안 받고 싶은 ‘기술부채’도 받고 말았다.) 쿠팡, 레진 등 친숙한 회사들이 많이 보였다. 내년에는 우리 회사도 돈을 많이 벌어 여기에 부스를 내고 재미있는 이벤트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부스를 돌아다니다가 이제 파이콘의 명물이 된 내 이름 찾기를 시작했다. 이름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매년 참여자가 늘어나서 올해는 거의 2000명에 다다른다고 하니 파이썬 커뮤니티의 성장이 놀랍다. 10년 전에 파이썬을 쓸 때에는 그리고 첫 번째 한국 파이콘이 열릴 때만 해도 꽤 마이너 한 느낌이었는데, 이제 주류가 된 것 같아 내 마음이 다 뿌듯하다. (그리고 내 밥줄이 이어질 수 있는 것 같아 역시 기쁘다)                                          어디 한 번 찾아보시라다음으로는 박영우님의 "Django admin site를 커스텀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발표를 들으러 갔다. (짧은 발표를 좋아한다.) 알고 있었던 것도 있었지만 커스텀이 가능한지 몰랐던 것들도 있어서 몇 개의 기능들을 킵해 두었다. 역시 컨퍼런스에 오면 내게 필요한 ‘새로운 것’에 대한 실마리를 주워가는 재미가 있다.                                     익숙하다고 생각했지만 모르는 것이 많다4시가 되어 OST(Open Space Talk)를 하기로 한 208B 방으로 조금 일찍 갔다. 주제가 뭐였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주식 투자, Tensor Flow, 비트코인, 머신러닝 등등의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었다. 4시가 되어 내가 정한 주제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 괜히 모일 사람도 없는데 큰방을 잡은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셨다.각 회사들이 어떤 도구를 사용하는지 설문조사도 해보고, 또 어떤 개발 방법론을 사용하는지, 코드 리뷰, QA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양한 회사에서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보니 생각보다 꽤 재미있게 논의가 진행되었다. 사실 내가 뭔가 말을 많이 해야 할 줄 알았는데, 이야기하고 싶은 분들이 많이 있어서 진행을 하는 역할만 하면 되었다. 마지막으로는 “우리 회사에서 잘 사용하고 있어서 다른 회사에도 추천해 주고 싶은 것”을 주제로 몇 가지 추천을 받은 것도 재미가 있었다.                                  열심히 오간 대화를 적어두긴 했다5시에 OST를 마치고는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저녁에 아이들을 잘 돌보고 집 청소도 열심히 해두어야 내일 파이콘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대된다. 내일의 파이콘도.그리고 정말 감사드린다. 파이콘을 준비해주시고 운영해주고 계신 많은 분들께.                                                   #8퍼센트 #에잇퍼센트 #이벤트 #참가후기 #파이콘 #개발자 #개발 #파이썬 #Python #Py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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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에서의 Process Mining(프로세스 마이닝) 활용

시뮬레이션은 실제로 실행하기 어려운 실험을 간단히 행하는 모의실험을 뜻하며, 특히 컴퓨터를 이용하여 모의실험을 할 때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이라고 일컬어집니다.  시뮬레이션은 특수한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3D 가상현실이나 비행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벤트 중심의 로그를 다루는 프로세스 마이닝에서는 이산 사건 시뮬레이션을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이산사건(discrete event) 시뮬레이션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시뮬레이션 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외부 혹은 내부에서 사건이 발생했을 때만 모델을 실행시킵니다. 이산사건 시뮬레이션에서 사건이란 시스템의 외부 혹은 내부에서 발생하는 추상적인 신호를 말하며, 이산 사건이란 임의의 시각에 불규칙으로 일어나는 사건을 의미합니다.이산 사건 시뮬레이션 모델을 잘 만들기 위해서는 사건 시간과 사건에 대한 정확한 기술이 필요한 데, 이를 위해 프로세스 마이닝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그림] 프로세스 마이닝 기반의 시뮬레이션 모델 도출 (Discovering Simulation Model, Rozinat et a l., 2009)이것은 기존에 시뮬레이션 모델링이 현실 세계에서의 관찰 및 수작업에 의해 이뤄졌다면, 좀 더 쉽고 정확한 모델링을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AS-IS 프로세스 파악에 능한 프로세스 마이닝을 사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합니다.아래 표와 같이 프로세스 마이닝과 시뮬레이션은 AS-IS 모델과 TO-BE 모델 각각의 영역에서 서로 보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표] 프로세스 마이닝과 시뮬레이션 단계별 역할 비교단계프로세스 마이닝 (AS-IS)시뮬레이션 (TO-BE)프로세스 설계프로세스 마이닝을 통해 도출한 실제 프로세스 모델을 바탕으로 프로세스 (재)설계다양한 대안 모델에 대한 검증 수행구현 및 실행구현하고자 하는 프로세스 모델의 표준 모델 준수 여부 확인시뮬레이션을 통해 테스트 및 검증 완료된 프로세스 모델 구현모니터링 및 분석표준 모델 준수 모니터링 및 병목 지점, 재작업 구간 분석시뮬레이션을 통한 병목 개선 구간 및 자원 수요 예측, 작업 시간 효율화 효과 분석 이러한 연구들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생산 공정 내 작업 현황 파악 및 성과 측정을 위해 생산 시스템의 이벤트 로그를 저장하고 분석하여, 제조 공정에 대한 시뮬레이션 모델 요소를 도출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프로세스 마이닝에서 찾은 병목 구간 등 문제점을 바탕으로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프로세스 변경 혹은 개선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What-if 분석을 통해 의사 결정을 위한 예측 방법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수행의 결과로 많은 수행 결과가 출력되며, 좀 더 나아가 사건과 이벤트에 대한 상세 기록들이 로그 데이터 형태로 나올 수 있습니다. 시뮬레이션이 가상 현실이라는 관점에서 현실에 대한 프로세스 마이닝 분석은 가상 현실에 대해 마찬가지로 유효합니다. 실제로 시뮬레이션 모델링을 하고 나서 시뮬레이션 모델링이 현실을 반영할 수 있도록 잘 되었는지 검증할 필요가 있는데, 시뮬레이션 로그에 대한 프로세스 마이닝 분석을 통해 해당 프로세스 모델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얻어진 모델을 현실 세계에서 얻어진 프로세스 모델과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하고 이에 대한 차이를 다시 시뮬레이션 모델이 반영하는 순환적 구조를 통해 좀 더 정확한 시뮬레이션 모델을 얻게 됩니다.  [참고 문헌]https://en.wikipedia.org/wiki/Simulation#퍼즐데이터 #개발팀 #개발자 #개발후기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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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친구처럼 - 대화의 #기술

추석.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 세상 모든 이가 가족처럼 편하고 허물없을 테면 좋을 텐데... 현실은 어색하고 낯선 인연과도 부대끼며 살아가는 세상이다.나와 친근하게 대화할 누군가. 그게 사람이 아니라도 편하다면? 누군가 나를 대신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고 비교해주고 알려준다면? 전화나 대면에서 마주치는 어색한 느낌은 없애고, 문자 대화(채팅)를 통한 서비스라면 쉽고 간편하지 않을까!이러한 역할로 요즘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챗봇'(ChatBot)이다. 마치 사람과 대화를 나누듯이 대화창에서 질문에 알맞은 답이나 각종 연관 정보를 찾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프로그램. 나는 핀다(Finda)에서 엔지니어 인턴으로 챗봇 개발을 맡아서 일했다.친구의 추천이나 의견에 따라 쉽고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듯이, 핀다가 친근한 '챗봇'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기를 바라는 마음한국은 추석 휴일. 지금 난 미국의 학교로 복학을 했다. Finda에서 일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추억이 되어버렸다. 핀다에 합류하기 전에도, 나는 원래 스타트업에 빠져있었다. 한국에 오기 전,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서도 한번 일 했었고, 서울에서도 스타트업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군대 말년휴가 중 1박 2일을 잘라 나온 동안 그 기회를 얻으려고 정말 다양한 곳에서 면접을 봤다. 짧은 기간 동안 빡빡하게 회사들을 추려내(내 주제에 뭘 추려낸다지만), 내 나름대로 꽤 까다롭고 신중하게 이력서를 냈다. 판교, 구로 디지털단지, 가로수길, 그리고 여기 삼성역 구글 캠퍼스..선택을 할 때 나만의 '기준'이 있다. 인터뷰는 상대에게 무조건 잘 보이기에 애쓰기보다는, 상대방과 내가 잘 맞는지 서로 알아보는 자리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또 내 주제에 뭘 알아보겠다는 건지...) 그래서 내가 이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해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봤다. 그게 뭐냐 하면 사람들의 얼굴. 그러니까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직원들의 표정"을 봤다.면접을 본 회사들 중에 유일하게 표정이 살아있는 회사가 바로 '핀다(Finda)'였다. 그렇게 나는 핀다의 표정들 중 하나가 되었다."일단 바로 일을 시작"미국이나 한국이나 이건 비슷한 것 같다. 스타트업의 특성상 수습기간이나 연수기간이 따로 없고 바로 제품 제작에 들어간다. 그런데 내가 하게 된 일이...“챗 봇”을 만들게 되었다. 처음 받았을 때는 "내가?? 인턴에게 이런 것을??" 라고 생각했다. 생각해보면 상당한 기술이 필요할 수 도 있는 프로젝트이지만, 이런 것을 선뜻 햇병아리 인턴에게 맡겨주는 건 미국에서도 겪어보지 못한 엄청난 대우(?)였다. 사실상 걱정부터 앞섰는데, 나에게 어려운 일을 선뜻 믿고 맡겨주는 회사가 고마웠고, 정말 멋지게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정말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이 주어졌고 ‘한번 멋지게 만들어봐라’라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나에겐 정말 많은 자유와 결정권이 주어졌다.자유와 결정권 앞에서 나름대로 많은 것을 생각했다. 현재는 플랫폼이 페이스북으로 한정되어 있지만 후에 슬랙, 카카오톡 등등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과, 이후 유지보수, 기능 추가를 위해 엔진 형식으로 일단 코드를 짜아 나갔다. 워딩이라던가 기본적인 말, 대화의 흐름까지도 나 스스로 우선 결정권을 주셨기 때문에, 시키는 것만 해오던 군인 시절에서 벗어난 지 한 달도 안된 나는 어벙 벙했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차근히 만들어 나갔다.“내가 뭐라고 기획을 맡기시나요”챗봇 개발외에도 개발자를 채용하는 컨퍼런스에서 핀다의 깨알같은 홍보와 설명도! 열정적으로!핀다라는 회사는 사람을 키워주려는 회사라고 느꼈는데, 거기서 난 정말 새로운 것들을 많이 해 볼 수 있었다. 구직 인터뷰의 심사자로 직접 참가도 해보고, 제품과 서비스 기획도 해봤지만, 그중에서도 기획은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 내가 직접 기획을 하며 데드라인을 정하고, 파트별로 담당자를 정하면서, 이 일을 함으로써 얻어지는 이익들, 그리고 downside 등등 여러 가지를 정리하는 일들은, 인턴인 내가 CEO의 일들이라고 생각해 왔기에 더욱 어색해졌던 순간들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덕분에 그 어색함을 이겨낸 뒤에는 개발을 넘어 총괄적으로 제품의 기획과 협업들을 보는 눈이 조금이나마 생기게 되었다.최종 가칭 '핀다봇 (챗봇)' 기획서의 일부를 공개하면 아래와 같다.Objective 핀다봇을 만든 이유?Conversational Commerce 트렌드에 맞춰 대화 형식의 보다 적극적인 금융 상품 추천을 해주기 위해서Facebook Messenger이라는 플랫폼에 개개인의 금융 상품 추천이라는 새로운 시도좀 더 친근하게 사용자들에게 접근하여 자연스러운 웹사이트로 유입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특히 심심이와 같은 인공지능에 관심과 호기심이 많은 젊은 층들의 관심을 이끌고자 함Who 유저들에게는 어떤 혜택이?어렵기만 했던 재밌게 놀 듯이 금융상품을 찾을 수 있음.   봇의 가장 좋은 점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는 점이죠. 같은 질문을 여러 번 해도 되고,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기분 나쁘면 욕을 해도 됨.  홈페이지에 가면 뭐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를 수 있지만, 봇은 처음부터 무엇을 입력, 말해야 될지 차근차근 말해주기 때문에 시키는 것만 형식에 맞춰 말하면 간단. 귀찮음이 많은 사람들, 또는 웹사이트나 컴퓨터 자체를 잘 다룰 줄 모르는 연장자 들이나 어린이들에게도 더 쉬운 인터페이스 가 될 것.  How 어떻게 사용?일단 아무 말이나 걸어봅니다.  봇이 알아듣지 못하면 가이드를 해줍니다. 가이드에 따라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해주시면 됩니다.#일당백의 구글 캠퍼스사람들인턴 마지막 날, '핀다 Finda' 가족들과 함께...  Miss you guys!구글 캠퍼스의 사람들은... 정말 하나같이 다들 아주아주 똑똑하고 열정적이다. 어디서 와서 여기 다 모여있나 싶을 정도로. 나는 내가 똑똑하고 열정적인 줄 알았고, 실리콘밸리에 있는 회사들이 똑똑하고 열정적인 줄 알았다. 근데 정말 능력 있고 대단하면서도 열정과 아이디어를 겸비한 분들이 너무 많다. 매일 2,3번씩 미팅룸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회의하고 정하고, 회의가 끝나 문을 열고 나오면 바로 책상에 앉아 제품을 만든다. 실리콘밸리에서 인턴 할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점심 먹고 낮잠을 자고, 6시가 되기 전에 퇴근을 하던 사람이 있던 곳에서 일을 하였던 나는 처음엔 조금 비교적 빡시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내 그렇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핀다 라는 회사가 누가 봐도 매력적인 회사로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그렇다고 한국인의 다양한 천성 중에 일만 열심히 하나? 그건 아니다. 다양한 스타트업 팀원분들과 회식, 다양한 이벤트, 런치 어택, 다른 엑셀러레이터인 마루 180과 함께하는 exit 파티 등등 오히려 실리콘밸리에서는 찾아서, 운전해서 먼길을 가야 함에 가지 않게 되었던 다양한 행사들을 더 많이 가게 되었다. 나는 감히 한국에서도 스타트업 생태계가 점점 잡혀가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P.S. 인턴이 끝난 후의 여운이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학업을 마쳐야 한다. 한국은 희한하게도 3개월 개발 인턴직은 많이 뽑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3개월 동안 개발한 제품에 대한 유지보수 비용이 더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그런데도 나를 믿고 받아준 회사가 고맙고, 핀다 같은 회사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그리고 내가 만든 챗봇에게..scratch부터 시작해서 실제 상용되는 제품을 만들어본 것은 사실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그만큼 애정이 많이 간다. 한글 text parse기능과 인공지능을 좀 더 상향시켜 기본적인 대화가 가능하고, 금융지식을 제외하고는 초등학생 정도의 지능과 말주변 정도를 갖게 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었는데, 시간도 짧고 무엇보다 내 능력이 부족해서 아직 유치원 수준도 안 되는 것 같다 (미안해 봇아..) 그래서 과감하게 다음 학기에 우리 학교에서도 어렵다던 AI 수업을 질렀다. Machine Learning수업을 듣긴 했지만, 학습시킬 충분한 데이터가 없었을뿐더러 일단 나의 능력이ㅠㅠ 부족하였기 때문에 배운 것들을 써먹을 수조차 없는 내가 한심스러워 제대로 배워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봇아 조금만 기다리렴 형이 공부 열심히 해서 더 똑똑하게 만들어줄게ㅎㅎㅎㅎ*당부의 말씀 : 핀다의 챗봇은 가칭 '핀다봇'으로 오픈을 준비 중입니다. 제 봇이 아직은 많이 부족할 겁니다. 하지만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은 누구보다도 많이 아는 똑똑이이니 많이들 이용해주세요ㅎㅎ~~ 더 많이 사용하실수록 더 똑똑해질 겁니다! (아마?)금융은 특히 남에게 이야기 하기엔 사적인 부분도 많고,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배운 적이 없기에 금융 지식 수준의 차이는 개개별로 엄청나다. 그럴 때, 다양한 금융 및 경제정보와 상품 정보까지 가지고 있는 핀다(Finda) 라는 기업이 친구처럼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 부담없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금융친구. #핀다 !친구와 텍스트로 소통하는 것처럼, 이제는 기업과도 텍스트로 편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쉽고 빠른 금융상품 쇼핑,핀다가 가능케 하겠습니다!핀다의 SW 디벨로퍼백종규 드림 Talan from FindaSoftware Developer#핀다 #개발팀 #개발자 #소프트웨어개발 #팀원소개 #커뮤니케이션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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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IPO 그리고 새로운 출발

작년 그러니까 2018년 11월 28일, 내가 창업을 했고 지금 CEO를 맡아서 일하고 있는 네오펙트가 코스닥 상장기업이 되었다. 2010년 6월 창업을 시작했을 때 솔직히 IPO를 생각하고 사업을 시작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좋은 기회를 얻어서 운 좋게 IPO에 성공하게 되었다. IPO를 한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꿈을 이루셨네요"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때마다 난 "IPO가 제 꿈은 아니었습니다"라고 대답을 하곤 한다. 실제 창업을 할 때 IPO가 나의 목표는 아니었다. 솔직히 창업을 할 때 한 번도 IPO를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단지 그때는 내가 만들고 싶은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내가 꿈꾸는 회사를 만들어 가는 것이 나의 가장 큰 목표였고, IPO는 나의 염두에 있지 않았다. 그런 내가 IPO를 하게 된 이유는 IPO를 통해서 내가 원하는 목표를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자원을 확보하고, 그걸 통해서 내가 창업을 했을 때 꿈꾸었던 비전을 만들어갈 수 있는 충분한 연료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 상장기업이 되고 나니 불과 4개월이 되었지만, 많은 변화를 느낄 수가 있다. 상장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새로운 어려움도 분명히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첫 번째로 상장기업이 되어서 체감할 수 있는 장점은 인재 확보의 장점이다. 상장 이전에는 불리한 회사의 위치, 약한 인지도로 인해서 좋은 인재를 확보하는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결국 회사는 사람이고, 좋은 인재들이 있어야지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고, 또 그걸 통해서 회사의 경쟁력을 만들 수 있는 것인데,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어려움이 바뀌고 있다는 체감을 할 수 있었다. 우리 회사의 채용공고에 많은 좋은 지원자들이 반응을 하고 지원을 하고 있고, 또 실제 면접을 보면 상장회사이기 때문에 안정성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지원을 했다는 지원자를 많이 보게 된다. 난 이것이 우리 회사가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가늗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을 한다. 두 번째로 많은 협력의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가 든다. 상장이 되고 나서 우리 회사가 4개월 만에 뭔가 급격히 달라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상장이라는 이벤트는 우리 회사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들이 분명히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인지도의 상승과 신뢰의 상승은 우리가 국내외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국제적인 파트너십을 만들어갈 때 우리 회사를 소개할 때 너무나 쉽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회사라는 말 한마디는 우리가 만들 협력 관계의 형성을 쉽게 이어 나갈 수 있는 지렛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로 유입된 상장자금과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 기회는 장기적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회사라는 로켓은 인재와 돈이라는 연료를 태워서 날아간다. 우리는 미국 B2C 재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 인공지능과 원격 재활 서비스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재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이 시장에서 우리는 다른 업체들이 가지지 못하는 무기를 가지게 된 것이다. 성장하는 시장을 선점하고 시장의 지배력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상장자금은 유효하게 쓰일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된다. 내부의 직원들에게도, 외부의 친구들에게도,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IPO는 나의 꿈도 아니었고, 우리가 가는 길의 종착역이 아니라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왔다. 그것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것은 상장이라는 날개를 달고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가는 길은 분명히 쉽지 않은 길이다. 남들이 가보지 못한 길이고, 우리가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 길이다. 그러기에 더 가치가 있고, 재밌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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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분의일 상표권 소회

올해 중순인가? 고객센터로 너희 브랜드 반값인 상품도 검색되는데 어떻게 된거냐는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검색해보니 '모 업체'가 '삼분의일'을 본인 회사명 뒤에 붙이고 제품 설명 워딩도 저희와 똑같이 베껴서 혼란을 주고 있었습니다.아직 삼분의일이 상표등록이 되지 않은 시점이라 법적 대응을 할수 없었고, 대표님께 정중하게 전화드렸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본인도 저번주에 삼분의일 상표등록을 신청했으니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라고 하셨습니다."어떤게 진짜 삼분의일 제품이냐"는 문의가 하루에도 수십통 왔는데 그때마다 마음이 찢어졌습니다. 우리의 노력이 어디론가 새어나간다는 찜찜함은 제품을 잘못 구매하시고 우리 고객센터로 전화하는 고객님이 수십명 될때쯤 참기 힘든 괴로움으로 바뀌었습니다.  짜증과 허탈함의 극치는 라디오에 저희가 소개되었을때였습니다.혹시나해서 '모 업체'의 스마트스토어에 가보니 주문폭주 감사 배너가 띄워져 있었습니다. 당연히 매스 트래픽은 가격이 저렴한 곳으로 흐를수 밖에.... 이외에도 맴찢하는 상황은 셀수없을 만큼 많았습니다. 특히 홈쇼핑 MD들도 헷갈려하는걸 목격했을때..마음속 깊이 곪아가는 고통을 느끼고 있었는데 오늘 '삼분의일' 상표등록이 완료되었습니다. 몸속에서 거대한 고름을 짜낸 기분입니다. '모 업체'는 발빠르게 '삼분의일 가격'이라는 키워드로 전환해서 여전히 저희에게 매달려 있습니다. 대단합니다.상표등록이 가능하도록 도움을 주신 주재연 변리사님께 큰절을 하고 싶습니다. 상표등록을 미루고 계신분은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연락주시면 최고의 변리사님 소개시켜드릴게요.'모 업체' 덕분에 상표권에 대해서 흠뻑 배웠습니다. 훌훌 털어내고 다시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삼분의일 화이팅#삼분의일 #매트리스 #베개 #제품기업 #상표권분쟁 #문제해결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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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등록, 다시 하면서...

생각해보면 첫 사업자 등록을 했던 때가 96년이다. 세무서를 찾아가서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등록을 하였고 일주일인가 뒤에 방문에서 사업자등록증을 받아왔다. 그렇게, 나의 벤처 생활이 시작됐다.파란만장한 산전 공중전 난장판을 다 겪었고, 만들어진 개인사업체를 법인에 귀속시키기도 하고, 법인을 만들고 부수는 것도 경험했다.어느덧 20년이 지난 2016년 필요에 의해서 사업자등록증을 만들어야 했고, 세무서를 방문해서 신청을 하려고 하니, 간단한 몇 가지 정보를 입력하고 그 자리에서 빠르게 사업자등록증을 받아서 나오는 것을 경험하니 정말 격세지감이 들었다.20대의 순진한 마음에 들떠서 사업자 등록증을 만들던 경험과 40대 중반에 사업자등록증을 받아 드는 기분은 매우 새로웠다. 사업자등록증을 받아서 나오면서 느꼈던 몇 가지 느낌은 신기한 기분이다.예전 세무서를 찾아가기 위해서 버스를 타고 걸어서 간 20대의 기억과 작년에 구입한 수입차를 타고 세무서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기분도 새로웠다. 물론, 그 사이 내가 만든 기업이 10여 개는 되지만, 처음 회사를 설립할 때에 직접 세무서를 방문한 이후로는 대부분 대리인을 보내거나 법무사를 통해서 법인을 설립했던 것이니, 직접 사업자등록증을 만들려고 세무서를 방문한 것은 정말 20년 만이다.처음 만든 회사의 이름은 '스핀 테크'라는 당시에 유행하던 테크를 붙였고, 'SPIN'은 Software, Programming, Internet, Network를 나열한 단어의 첫 단어를 결합한 단어였다. 그리고, 지금 등록한 사업자명은 요 근래 내가 하고 있는 일을 곰곰이 생각하면서 결정했다.헬스케어와 금융,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연동되어지는 정보들을 고민하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Connected Information Lab이라는 이름을 만들었다. 미묘하게 등록되어진 사업자 명칭을 보면서 기분이 매우 새롭게 느껴진다.과거에 느껴지던 사업자의 무게감보다는 매우 당연하게 1인 기업을 지향하는 나 자신에 대해서 무언가 이정표를 하나 만든 것 같다.이런 미묘한 느낌은 역시, 사업자 등록을 직접 해봐야 느끼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후배들은 자신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직접 사업자 등록을 해보기를 권장한다. 자기가 만든 이름에 대한 책임감이나 그 뉘앙스에 대해서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을 것이다.얼마나 이름을 만들기 위해서 고민하고, 얼마나 그 이름을 위해서 일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했느냐는 결국, 해당 기업을 만들고 사멸하기까지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새로운 생명체의 탄생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아주 오래간만에 느끼는 이 기분... 그냥, 글로 남겨 본다.생각해보면 사업, 스타트업은 가장 최소한의 인원, 가장 쥐어짜듯 가장 적인 리소스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사업자등록을 하도록 하자. ~.~ 생각해보니,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된 것도 직접 사업자 등록을 하면서 그 책임감을 느낀 것 같다.사업을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직접, 사업자 등록을 해보자. 법인 등록이라고 하더라도 모두 대리인을 통해서 만들더라도, 서류를 챙겨 들고 세무서에 직접 다녀오기를 권장한다. 그 무게감과 느낌을 받아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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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PR(Public Relation) : 미미박스 브랜드 제품을 빛나게 하는 PR 직무 소개

안녕하세요.미미박스의 소식을 여러분께 팡야 팡야 쏴드리는 Ava입니다.두둥! 오늘 소개해드릴 미미박스의 직무는 바로 PR 직무입니다.PR은 Public Relations의 약자인데요.단어에서도 느껴지듯 PR 직무는 고객과 관계를 맺는 직무이지요!여러분이 잡지에서 아임미미 제품 소개하는 기사를 보았다면,바로 그 순간 아임미미와 여러분과 관계가 생기게 됩니다!이렇게 브랜드와 고객 사이에서 끊임없이 애정, 관심, 로열티 등긍정적인 관계를 만들어내는 직무가 PR 직무입니다.그럼 미미박스의 PR 직무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Q. 미미박스 PR 팀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고 있나요?A. 안녕하세요. 미미박스 PR 팀입니다. 저희 팀 업무는 크게 두 가지에요.첫 번째는 '브랜드 홍보활동'입니다. 브랜드 홍보 활동이란 브랜드 및 제품을 고객에게 보여주고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주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브랜드 에쿼티(brand equity)와 제품을 어떤 채널로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총체적으로 기획합니다.온라인에서는 미미박스 브랜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뷰티 크리에이터(유튜버/블로거/인스타그램 등 인플루엔서)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있어요. 또한 뷰티 커뮤니티(언니의 파우치, 글로우픽, 화해 등)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고객들에게 제품과 브랜드의 소구점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여주거나 체험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오프라인에서는 미미박스 고객들이 좋아하거나 많은 곳을 직접 찾아가서 뷰티 클래스, 외부 시딩,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어요. 더불어 잡지 같은 미디어에도 PR 콘텐츠를 기획하여 올리고 있죠.두 번째는 '커뮤니케이션'입니다. PR 팀에게 커뮤니케이션은 매우 중요한 업무인데요. 여러 미디어, 인플루엔서 등과 협업하고, 고객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콘텐츠를 만들기 때문에 많고, 깊은 커뮤니케이션을 하죠. 단순히 업무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뿐만 아니라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장기적인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Q. 미미박스 PR 팀의 전략과 목표가 궁금해요!A. PR 팀의 가장 큰 목표는 미미박스 브랜드 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을 늘려가는 것입니다.  이런 브랜드에 대한 애정은 정량적으로 측정되는 매출과 정성적인 고객들의 경험과 감성인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를 포함하고 있죠.단순한 구매를 넘어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만드는 일,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저희 PR 팀에서는 이러한 목표를 위해 3가지 전략을 가지고 있어요.첫 번째는 많은 뷰티 블로거들과 함께 고객에게 유익한 뷰티 콘텐츠를 늘려가는 것이에요. 뷰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파워블로거가 아니어도 함께 하고 있어요. 블로거들이 다양한 관점으로 우리 브랜드를 표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유익한 콘텐츠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두 번째는 뷰티 서포터즈와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뷰티 인플루엔서들을 미미박스에서 지원해주고, 서로 신선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마지막 전략은 미미박스에 오래전부터 관심을 많이 가지고 영향력 있는 인플루엔서들과 장기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예전부터 미미박스를 지켜봐 준 만큼 미미박스도 모르는 미미박스의 장점을 쏙쏙 잘 뽑아서 고객에게 전달해주실 수 있는 분들이기 때문이죠! Q. 미미박스 PR 팀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A. 일의 범위가 다양해요. 하나하나 설명해드릴게요.인플루엔서 커뮤니케이션전략에서도 말씀드렸듯 미미박스 PR 팀은 뷰티 인플루엔서와 많은 협업을 하고 있어요. 미미박스를 애정하고 제품 이야기를 고객에게 들려주는 인플루엔서 분들과 PR 콘텐츠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합니다.외부 업체와 내부 협업 부서 커뮤니케이션인플루엔서 뿐 아니라 뷰티 커뮤니티, 매거진 등 미디어 담당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고객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기 때문에 법무적, 재무적인 검토도 철저해야 하죠. 그렇기 때문에 회사 내부에서도 재무팀, 법무팀, 물류팀 등 많은 팀들과 협업하고 있습니다.기획 PR 직무는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실행해야 하는 업무입니다. 고객 특성을 고민하고, 그에 맞는 채널의 성격에 따라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운영저희 팀에서는 많은 제품을 관련 담당자, 인플루엔서에게 보내고 사내에도 필요한 팀에게 제공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업무 시마다 꼼꼼하게 재고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계약서, 신청서와 같은 문서관리와 비용 지급 처리도 하고 있죠. Q. 최근에 했던 업무 중 하나 소개해주세요!A. 위에서 잠깐 말씀드린 '미미포터'를 소개해드릴게요! 미미포터는 미미박스 서포터즈인데요. 성장 가능성이 있는 뷰티 크리에이터와 미미박서가 함께 협업하여 해외 시장에서 K 뷰티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활동이에요. 사실 미미박스는 사업 초기부터 뷰티 크리에이터와 많은 협업을 했어요. 콘텐츠를 통한 협업부터 제품 출시까지 함께했죠. 이를 통해 미미박스, 크리에이터가 함께 성장할 수 있었어요. 이러한 시도와 가능성을 통해 배운 노하우들을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뷰티 크리에이터들과 나눠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에요. 홍보한지 약 7일 만에 1000명이 넘는 분들이 지원해주셨고 저희 미미박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으신 분들 위주로 총 19명을 선발하였습니다.앞으로 어떤 콘텐츠가 나올지 정말 기대돼요! Q. PR 업무를 하기 위한 자질은 무엇인가요?A.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제품의 매력 포인트를 쏙쏙 뽑아내는 기획력, 협업 부서 및 외부 담당자들과 장기적인 관계를 쌓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꼼꼼한 재고, 계약서 관리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업무 속에서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정신력이 물론 가장 먼저고요!Q. 미미박스에서 PR 직무의 비전이 있다면?A. 저희 팀 업무는 기능별로 나누어져 있는 게 아니고 브랜드 별로 나누어져 있어요. 혼자 혹은 소수의 팀원이 한 브랜드를 맡아서 처음 기획부터 진행과 운영 업무까지 다 하죠. 그렇기 때문에 담당 브랜드에 대해서 깊이 알아야 하고 스스로 전략을 짜서 기획하고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PR 직무 전반을 배우고 또 스스로 만들어가면서 성장할 수 있어요!인스타일 여배우 필수품! '갈색 눈동자' 클릭뷰티톡 신상 섀도 8개 발색구경#MOTD 클릭언니의 파우치 체험단 모집 클릭Q. PR 팀을 통해 고객들이 미미박스를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까요?A. 우리 미미박스 비전이 Beautify the people이잖아요. 앞으로 고객들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고객 경험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내 삶을 아름답게 해주는 곳'하면 미미박스를 떠올릴 수 있게 만들고 싶습니다!미미박스와 함께 게임체인저가 되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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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디자인>'블랭크 코퍼레이션' 리브랜딩

'월간< 디자인 >' 7월호에 최근에 진행한 '블랭크 코퍼레이션'의 리브랜딩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아래는 월간 디자인 기사 전문입니다.디지털 시대를 위한 본질을 만들어내는 공장블랭크코퍼레이션의 타입페이스와 그래픽 모티브, 브랜드 마크를 조합한 포스터를 오피스 한쪽 공간에 부착했다."스스로를 재창조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오늘날의 성공을 가져다준 모든 것을 반복해서 한다고 미래에 또다시 성공할 것이라는 건 잘못된 생각이다.” 인스타그램 대표 케빈 시스트롬Kevin Systrom의 말처럼 세상은 등가속도로 무섭게 변하는 중이다. 콘텐츠와 커머스 또한 디지털의 문법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판도 속에서 2016년 2월 론칭 이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블랭크TV가 최근 브랜드명을 ‘블랭크코퍼레이션’으로 확장해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정립했다. 론칭 3개월 만에 매출 15억 원을 돌파하고 최근에는 월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한 블랭크코퍼레이션. 이들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순항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뭘까?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본질에 충실했기 때문이다.명함홀더와 명함블랭크코퍼레이션의 캘린더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시작은 셀프 다운펌 크림으로 남성들 사이에서 그루밍 브랜드로 각광받기 시작한 블랙몬스터Black Monster를 론칭한 비디오 커머스 전문 기업이었다. 스마트폰 헤비 유저들은 대체로 정보를 동영상 형태로 받아들인다는 데 착안해 일찍이 영상 콘텐츠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이 추구하는 본질은 슬로건인 ‘라이프 니즈 솔루션’으로 설명할 수 있다. 소비자의 일상에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는데 이를 기획, 생각, 플래닝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 최근 론칭한 몇 가지 브랜드를 살펴보면 블랭크코퍼레이션의 비전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중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소소생활은 가볍고 건강한 식문화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소소반끼, 소소한바 등의 제품을 판매한다. 시간이 없어도 가능한 한 건강하게 끼니를 챙기고 싶은 젊은 세대의 니즈를 포착한 것이다. 이 외에도 반려동물 브랜드 아르르Arrr는 단순히 ‘애완’이 아닌 ‘반려’에 초점을 맞춰 배변 교육을 위한 스프레이 등 반려동물의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꼭 필요한 제품만 선보인다. 두 브랜드의 공통점은 물건을 잘 만드는 공장을 찾고 필요한 물건을 고품질로 디자인해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기능과 사용법, 효과 등 커뮤니케이션 포인트를 짚어냈다는 점이다. 즉 제품이나 브랜드를 만들기보다 생각과 기획을 판매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해온 것을 보다 명확하게 지칭하기 위해 새로운 이름에는 기존 미디어나 방송국을 연상시키는 ‘TV’라는 단어 대신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기업으로서 ‘코퍼레이션’이라는 단어를 넣었다. ‘빈칸’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살려 소비자의 삶에서 해결되지 않은 ‘빈’ 영역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슬로건을 녹여냈으며, 다양한 종류의 내부 브랜드를 하나로 아우르는 메가 브랜드로 기능하는 것이다.마더그라운드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된 토트백블랭크코퍼레이션 전용 서체 blank sans브랜드의 아이덴티티는 블랭크코퍼레이션의 CI 디자인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로고 디자인의 모티프는 공장과 솔루션에서 가져왔다. ‘factory’라는 단어 중 접두어 ‘fac’의 어원이 ‘하다’, ‘만들다’의 뜻이 있다는 데 착안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공장의 의미를 담았다. 블랭크를 뜻하는 검은색의 빈 영역은 삶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으로 지칭했다. 누군가는 ‘원래 그런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 부분도 문제의식을 갖고 바라보는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접근 방식을 표현했다. 완성된 CI는 공식 웹사이트와 전용 서체는 물론, 새롭게 디자인한 오피스 공간과 커스터마이징한 제품에도 적용해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업을 일관적으로 나타냈다. 디지털 시대에는 새로운 브랜드나 채널이 기하급수적으로 생겨난다. 그만큼 하룻밤 사이에 사라지는 채널도 부지기수다. 냉정하고 혼란스러운 이 시장에서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상생할 수 있는 제조업을 발굴하고, 소비자들의 생활 속 사소한 문제점을 연구해 끊임없이 해결해나가려는, 본질을 향한 집요한 태도로 승부한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이번 리브랜딩 프로젝트는 그들이 지금까지의 성공 가도를 바탕으로 입지를 굳혀가고자 하는지에 대한 백 마디 말보다 명확한 제스처라고 볼 수 있다.\브랜딩 디렉터 : 나세훈디자인 : 송인욱,오영은,박선희,하지은월간<디자인>글 : 백가경 프리랜서 기자편집: 김은아 기자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8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월간디자인에 소개된 내용을 토대로 공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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