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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기억되고 생각나다.

성공한 은사님께서 그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딱 한번만 성공해라.' 이 말은 나의 분야에서 남들이 기억할만한 일을 하면, 후에는 비슷한 일이 있을때 사람들이 나를 기억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브랜드도 다르지 않습니다. 내가 만든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딱 한번만 기억'되면, 당신의 브랜드는 성공의 길에 들어서게 되는 것입니다.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즉, 효과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1. 고객에게 기억 될 단 하나의 이미지를 어필하라!자기 PR의 시대, 무한경쟁사회에서 우리는 내가 어떤 부분이 남들과 다른지 이야기합니다. 연예인들도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성공을 결정짓는다고 말합니다. 이론적으로는 간단한 이야기이지만 실제 고객사와 대화를 나눠보면 사정이 다릅니다.브랜드의 경쟁력을 분석하기 위해 실제 사업가에게 '마케팅시 어떤 메시지를 넣을까요?' '이 브랜드가 어떤 이미지로 기억되었으면 하나요?' 물어보았습니다. '우리는 가격이 저렴하니까 그 내용을 좀 넣어주세요.''비슷한 효능의 제품들 중에 월등히 싼 것인가요?''아뇨, 싼 편에 속해요.''우리 제품이 좋은 제품으로 알려졌으면 좋겠어요.''원료가 좋은가요? 디자인이 좋은가요? 어떤 부분이 좋은가요?''원료가 좋아요. 저희 정말 열심히 만들었거든요.''경쟁사랑 비교해서 차별화 될만한 수준인가요?''비슷하긴 한데, 꽤 좋은 편이예요.'열정적인 사업가들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 때, '좋은 것'을 만드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시장에 내 놓았을 때(제품이나 서비스의 경쟁사가 존재하는 시장) 이 브랜드를 기억할 수 있는 혹은 기억하고 싶게 만드는 이미지를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수십년이 지나고 세대가 변해도 사람들의 기억속에 존재하는 브랜드를 보면, 그들은 단 하나의 메시지를 말합니다.<출처 : www.complex.com/sneakers/>나이키는 불가능에 도전하는 스포츠맨 정신인  'JUST DO IT'을 말해왔고, 애플은 다름'Think different'를, 전 세계인이 아는 코카콜라는 red컬러와 '언제나', '상쾌함', '진정한 맛'을 강조해 왔습니다. 당신의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오래 기억되었으면 한다면, 우선 '하나의 메시지'로 시작하세요!#2. 품질 그 이상의 경험을 전달하다.한 브랜드를 사람들이 찾고 오랫동안 좋아하려면 품질이 물론 중요합니다. 사회, 교육, 기술의 발달로 대부분의 회사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꽤 쓸만한 제품을 만드는' 다이소 같은 기업이 등장하면서 품질은 차별화의 수단이라기 보다 브랜드의 필요조건이 되어가고 있습니다.이제는 가성비를 위한 소비 보다는 소비를 통해 나를 표현하고, 소비에 의미를 두려고 하며, 감정을 위한 소비를 합니다. 때문에, 이제는 브랜드에서 '나를 표현하기 위한 옷'이나 '굿즈', '행복을 나눠주는 00패키지'등의 가치나 의미, 경험에 집중해야 합니다.KOOVS의 사이트는 고객참여를 통해 사이트내의 고객 경험을 완성 하기도 하며,<출처 : www.card-gorilla.com>현대카드처럼 제품 자체에 변화를 주어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기도 합니다.품질 외에 온라인이나 마케팅 프로모션, 오프라인 등으로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요소들이 함께한다면 당신의 브랜드의 성장을 도울 것 입니다.#3. 고객에게 반응하고, 살아있는 브랜드로 만들자!웨딩홀 투어를 했었습니다. 약 한달정도 시간이 날 때마다 돌아다녔는데, 대부분이 쓸만해 보이는 홀을 리모델링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는 트렌드에 맞춰서 전체를 바꾼다는 홀도 있었고,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분기별로 바꾼다는 홀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런지 트렌드에 맞춰서 전체를 바꾼다는 홀보다'신랑 신부님들의 의견을 듣고 락커를 추가하고, 버진로드를 대리석으로 바꾸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블랙 컨셉이나 조명은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유지하고, 부분적으로 조금씩 변화를 주려고 합니다.'라고 말한 상담원의 말이 와 닿았습니다. 손님 한사람 한사람의 이야기를 귀 귀울여 듣고 언제든지 유연한 자세로 변화하겠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지금 좋은 것도 내일이 되면 옛 것이 되기 때문에, 주변에 쇼핑몰로 성공한 젊은CEO는 주1회 사용자의 행동흐름을 분석하면서 UI에 조금씩의 변화를 주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좋다고 그 상태를 고수하는 것 보다는 끊임없이 고객의 이야기를 듣고 상황에 맞춰서 변화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출처 : uxd-trend blog>레터링 느낌의 브랜드 이미지를 고수하면서 시대에 맞춰 조금씩 변화만 준 코카콜라 로고처럼 브랜드의 서비스, 제품, 이미지등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매 순간 체크하면서 변화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어야 합니다.'이건 특별한 서비스야' 하면서 사업을 만들었는데, 금방 후발주자가 비슷한 서비스를 출시합니다. 그래서 스타트업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단골 질문이 후발주자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가? 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브랜드입니다. 배달의 민족은 우후죽순 생기고 있는 후발주자에도 불구하고 고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현재에도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반대로 소셜커머스의 첫 시작은 티몬 이었으나 쿠팡의 로켓배송 브랜드 전략으로 선발주자를 앞지르는 사례도 있었습니다.지금 당장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갑작스럽게 성과를 올릴 수는 있겠지만, 우리는 이러한 마케팅 방법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지속적이고 오래도록 기억되고 사랑받으려면 당신의 브랜드가 가진 고유한 가치를 바라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오피노 자세히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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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의 일기장(9)-예비창업자

예비창업자라는 신분은취준생(취업준비생)과 같다.꼭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창업은 준비하는데 아직 소속이 없다.취준생이나 예비창업자나 백수라는 다른 명칭이 있다.(물론 직장 다니면서, 학교 다니면서 준비하는 분들도 있지만 나의 경우는 백수였다) 너무나 몰랐기에창업을 너무 쉽게 봤다.그냥 빨리 제품 만들고,잘 홍보해서,내다 팔 면 되는 거 아닌가 했는데...정말 무식했다.마치, 야구 경기에서 이기는 법은잘 치고, 잘 막고, 잘 뛰면 이긴다라는 식의본질은 맞는 말이지만,말만 쉽지 당사자가 되어보면 선수 로테이션, 컨디션, 통계, 성향, 경기일정,타이밍, 작전, 연습량, 장비 심지어 그날의 날씨까지고려해야 할 변수, 요인들이 많다.나에게 선생은 도서관의 책이었다.창업을 책으로 배웠다.이론적인 지식은 늘어가지만실제로 현실 적용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성공한 창업자의 스토리들,실패한 창업자의 스토리들,회사 관리의 노하우,재무와 세무에 관련한 참고서들,사업자등록부터 인재영입까지수많은 지침서들이 있었고,한 권 한 권 돌파해 나갈 때마다,문제가 뻥하고 뚫린 듯 맑아지는 게 아니라오히려, 더 겁나고, 망설여지더라.(결과론 적으로 이런 지식들이 지금은 큰 도움이 되고 있지만그걸 깨닫기까지는 사실 더 시간이 흐른 후였다. 그리고 이 때는 너무 책 속에서 창업을 상상하며,몰입되어 있었다. 과할 정도로...;;;)막연했다.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머릿속을 계속 울렸고,알아갈수록 혼란스러웠다.일단 저지르자!그리고 수습하자!원체 학생 때도, 직딩일때도 나는 그런 방식으로 살아왔으니까.그래서 이렇게 창업한답시고 회사 나온 거잖아.그런데 이런저런 생활고와애당초 계획된 바대로 진행되지 않는 업무들,마음이 흔들리는 동료들을 보면서,내가 참 무식하게, 저돌적이었구나란  깨우침은밤마다 한 숨이 늘어가게 만들었다.답답했다.길이 안 보였다.정말 칠흑 같은 공간에 떨어져서 어디가 위아래고,어디로 가야 하는지알 수 없는 막막함이왜 사람을 정신병이 들게 하는지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불러도, 아무 대답 없는 공허함.외쳐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는 듯한 느낌.마치 어떤 구렁텅이에 떨어져서"여기 사람 있어요~! 누가 나 좀 꺼내 주세요~!"라고 아무리 외쳐도 정적만 돌아오는 상황이랄까?누가 그러더라.창업은 즐겁다고,즐기는 일이라서 한다고...나도 처음에는 열정이 넘쳤고,자신 있는 분야였고,즐겁게 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시간이 지날수록 성과도, 진행도, 계획도엉망진창일 때가 반복되면즐기는 게 아니라 절실해야 한다는 걸 현실로 체감하게 된다.몰랐을 때는 행복뇌피셜을 가동하며,꿈꾸고, 웃으면서 내일을 기대했지만,알면 알아갈수록,두렵고, 겁나고, 무섭더라.(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몇몇 동지들도나와 동일한 상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을지도...나와 공감되는 현실에서 떨고 있을지도...)아내와 병원에 갔는데,"축복(태명)"이가 꼬물꼬물 움직이는 초음파 영상에기쁘고 신기했지만,한편으로 부끄러운 아빠라는 생각에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예비창업자라고 불리지만아빠는 사실 백수란다. 예비창업자라는 말은 나를 너무나 힘들게 했다.그렇다고 지금 당장 사업자등록을 내고회사를 만든다는 것은 더 무모하다.세금과 건강보험료와 같은 자잘한 것도 걱정이지만,어쨌든 사업자등록을 낸다고 해서 당장 수익이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아니, 팔 것도 없는데 무슨 깡으로 사업자를 낸단 말인가.처음에 무식했기에 막 달렸는데달리다가 하나씩 알게 되니까내가 뛰던 곳이 지뢰밭이고, 곳곳에 함정이 있는 정글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그래도 뛸 수 있을까?그리고 2014년 3월!이런 나의 상황을 알지 못하는 아이가 세상에 축복을 받으며 태어났다.그리고 기쁨과 환희의 전체 분량만큼나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이제는 "무식하게"가 아니라 "전략적"이어야 했고이전에는 "몰랐다"라는 이유가 통했겠지만,이제는 "몰랐다"는 건 무능한 거라는 뜻이기도 했다."체면", "존심", "여유" 같은 건 사치고물러서지 말고,양보하지 말고, 쟁취해야 하는 강한 동기가 나를 지배했다."어중간하게 할 거면 아예 시작도 말았어야지."근데 어쩌지? 이미 시작을 어정쩡하게 해서....결국은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는바로 지금 롸잇나우!처절하게,제대로 마음먹고,미치도록,확실하게 움직이고,냉철하게,지능적으로 효과적이어야 한다.무식할 때 기다려졌던 내일이 아니라알기 때문에 기다려지는 내일을 만들기 위해서...그래서, 도서관 밖을 뛰쳐나갔다.책상 앞 책 속의 창업 세계가 아니라책상 밖 세상 속의 창업 현실 속으로사람들을 만나러,고객들을 만나러...그러다가 오랜만에그녀와 연락이 닿았다.오늘은 여기까지~~!!다음 회에 이어서 글 남기겠습니다.오래전 다이어리에 작성했던 메모들을 재구성하여이렇게 다시 기록하다 보니 마음이 저려옵니다.여전히 두렵고, 겁나고, 걱정이 많지만때로는 즐겁고, 신나고, 여유도 있습니다.끝나가는 오늘은 항상 아쉽고,다가올 내일은 기대합니다.첫 아이가 태어난 그 날부터,저도 새롭게 태어났습니다.그냥 그런 예비창업자에서...뭔가가 바뀌어버린 좀 다른 예비창업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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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L 데이터분석] 증감율 구하는 간단한 방법

sql에서는 = 등호가 비교연산자로 사용됩니다.대신 := 이렇게 콜론(:)과 등호(=)를 같이 쓰면 대입연산자로 쓸 수 있어요.select @prev := users.id // @prev 라는 임시변수에 users.id 값을 넣어라. from users가입일자로 사용자수를 구해보면, 아래처럼 가입일로 group_by 를 해서 구하죠.select date(created_at) as '가입일' , count(1) as '가입자수' from users group by 1 order by 1 desc;// 가입일 | 가입자수 // --------------------------- // 2017-08-02 100 // 2017-08-01 50그럼 전일 대비 증감율을 구하려면 어떻게 할까요?select date(created_at) as '가입일' , @prev as '전일 가입자수' , (count(1) - @prev) / @prev as '증감율' , @prev := count(1) as '가입자수' from users group by 1 order by 1 desc;// 가입일 | 전일 가입자수 | 증감율 | 가입자수 // -------------------------------------------------------- // 2017-08-02 50 1.0 100 // 2017-08-01 50 0 50증감율을 계산하는 count(1) / @prev까지는 @prev 에 전일 가입자수가 저장되어 있구요.@prev := count(1) 에서 당일 가입자수로 할당이 됩니다.저는 := 이 연산자를 알기 전엔 self-join 형태로 증감율을 구했는데데이터를 가오는 속도는 := 이 연산자가 훨씬 빠른것 같습니다.다음엔 self-join 으로 증감율을 구하는 법도 한 번 올려볼께요.#티엘엑스 #TLX #개발 #개발팀 #개발자 #꿀팁 #인사이트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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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회사에 있다보니 함께 성장하는 걸 실감해요"

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는 이곳에 입주한 멤버들이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따라서패스트파이브의 중심은 각 지점을 관리, 운영하는 커뮤니티 매니저(Community Manager, CM)라고 할 수 있죠. CM은 패스트파이브와 멤버를 잇는 최전선에 서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패스트파이브의 지점들은 강남/역삼 지부, 서초/논현 지부, 강북 지부 등 지역별로 묶여 있는데요,이 각각의 지부를 총괄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리저널 매니저(Regional Manager, RM)죠. 오늘 Humans of FASTFIVE에서는 노현진 RM을 만나보았습니다. RM이 천직인 것 같다는 ‘모태 RM’ 현진 님의 인터뷰를 함께 보시죠.  Q. 현진 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강남/역삼 지부를 담당하고 있는 노현진 RM입니다. 2년 전에 입사해서 CM으로 일을 시작했고요, 8개월 전부터 RM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역삼2호점에서 7-8개월 정도 CM으로 일했는데, 멤버분들이 굉장히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매일 행복하게 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역삼2호점을 방문할 때마다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셔서 기분이 좋아요.Q. RM은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앞서 간단히 설명드렸지만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RM은 한 지점을 담당하는 CM을 총괄하는 업무를 하는데요, 제가 맡고 있는 강남/역삼 지부는 총 5개 지점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가장 중요한 업무는 각 지점의 공실, 매출 관리와 CS라고 할 수 있겠죠. 지점의 CM이 개별적으로, 그리고 바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한 경우 저와 함께 논의해서 해결하고는 합니다. 예를 들어 건물 시공에 관한 문제가 생기면 시공팀과 연락을 해서 해결해야 하는데, 커뮤니티 매니저들은 워낙 바빠서 모든 문제에 다 신경을 쓰기 어렵거든요. 그런 중간 다리 역할을 주로 하죠. 또 신규 지점이 오픈하거나 신규 CM이 입사하면 업무가 안정될 때까지 돕는 역할도 해요.  Q. 다섯 개 지점을 관리하려면 정말 바쁘실 것 같은데요, 현진 님의 하루 일과를 알려주세요.처음 RM이 되었을 때는 하루에 한 지점씩 정해서 출근을 하려고 했어요. 다섯 개 지점이니까 월요일은 강남1호점, 화요일은 강남2호점… 이런 식으로요. 그런데 막상 일을 해보니까 더 바쁜 지점에 더 자주 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는 새로 오픈한 강남3호점에 주로 갔어요. 강남/역삼 지부 CM들이 휴가를 가면 그 지점에 가서 대체 근무도 하죠.  새로운 멤버를 받을 준비를 마친 강남3호점!Q. 맡으신 일 중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뭔가요?사실 정말 기억에 남을 만큼 힘들었던 일은 없어요. 대부분 다른 분들과 협업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었거든요.특정 업무의 어려움보다는, 오히려 다른 측면의 어려움을 느낄 때가 있어요. 저희 지부의 팀원이 벌써 열 명이거든요. 팀원들과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맺어야 팀의 에너지가 더 커질지 고민이 많아요. 원래 책을 많이 안 읽는 편인데 요즘에는 리더십에 대한 책도 읽고 세미나에도 참여하면서 이런 고민들을 해결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번에 다른 RM들과 함께 ‘어서와, 리더는 처음이지’ 라는 세미나에 참여할 계획이에요. 물론 팀 회식도 하고요. Q. 그럼 반대로 가장 뿌듯했던 일은 뭔가요?CM으로 일할 때는 계약을 성사시켰을 때 굉장히 뿌듯했죠. 그리고 그렇게 패스트파이브에 들어온 멤버의 회사가 점점 커지는 걸 볼 때 좋았어요. 저와 계약한 멤버가 2인실로 시작해서 4인실, 20인실로 옮겨갈 때, 그리고 다른 사무실로 나가셨다가 다시 돌아올 때… 이럴 때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RM을 하면서 가장 좋을 때는, 원하는 일을 바로 기획하고 실행해볼 수 있을 때예요. 패스트파이브는 빠르게 돌아가는 스타트업이다 보니 만들면 다 일이 되고,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어요. 그렇게 일을 만들어가는 게 재미있어요. 지점을 업그레이드하거나 CS를 잘 처리하면 그것도 뿌듯하고요. 지금 저희 지부의 멤버들만 2,500명이니까 그 CS만 해도 굉장히 많거든요.Q. 14호점인 강남3호점이 얼마 전 정식 오픈(2018. 9. 1.)을 했는데, 준비 과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공간 디자인팀과 시공팀이 디자인 레이아웃과 시공을 마치면 담당 CM들과 제가 들어가서 오픈 준비를 해요. 9월 1일을 오픈일로 잡았는데 저희는 7월 말부터 세팅을 시작했죠. 선입주하는 분들을 도와드리고 소소한 물품들을 배치하는 일 등이요. 패스트파이브는 공간과 시설 같은 하드웨어만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 공간이 진정한 패스트파이브로 거듭나려면 운영 시스템 같은 소프트웨어가 결합되어야 해요. 저희는 그런 소프트웨어를 채우는 작업을 하죠. 주차 정책 등 건물과 상의해야 할 일도 처리하고요. 또 새로 입주하는 멤버들에게 안내 사항을 알려드리고, 회의실 사용 정책 등을 새로 만듭니다. 강남3호점의 대형 세미나실Q. 패스트파이브를 ‘진정한 패스트파이브’로 만들려는 의욕이 가득해 보이시네요. 그럼 현진 님은 패스트파이브에서 어떤 가치를 실현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패스트파이브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저처럼 멤버분들도 패스트파이브에 중독되었으면 좋겠어요. 한 멤버분이 ‘매니저 님 때문에 계속 패스트파이브에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씀해주신 적이 있는데 이런 분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이미 저희 CM분들이 노력해주시고 있기 때문에 패스트파이브에 중독되는 분이 점점 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패스트파이브가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현진 님은 왜 이곳에 중독되셨나요?첫 번째 이유는 사람이 정말 좋다는 거예요. 저는 패스트파이브에서 일하면서 한번도 사람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이 없어요. 패스트파이브에서 만난 모든 분들이 다 좋아요. 워낙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기는 하지만, 특히 이곳에서는 좋은 분들을 만나게 되는 것 같네요. 그리고 아시다시피 패스트파이브에서 일하는 분들은 유독 적극적이고 밝으시잖아요. 사람을 좋아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즐기는, ‘댕댕이’ 같은 분들이 많죠. 특히 패스트파이브의 CM으로 일하다보면 느끼게 되는 또 다른 장점이 있는데요, 보통 직장인들은 자신의 업계만 알기 쉽잖아요? 그런데 CM은 정말 다양한 일을 하는 멤버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식견이 넓어져요. 게다가 패스트파이브의 멤버들은 대부분 이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일을 시도하거든요. 가장 최신의 사업 모델이나 처음 생겨나는 일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게 재미있죠. 또 CM의 재량에 따라 새로운 일을 개척해나가는 멤버들을 연결해줄 수도 있거든요. 그런 것에서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제가 입사했을 때는 직원이 10명도 안 됐는데 지금은 벌써 80명이네요. 이렇게 성장하는 회사에 있다보니 저도 함께 성장한다는 걸 실감할 수 있어요. 아기 때부터 봐 온 꼬마가 학교에 입학하는 모습을 보는 기분이랄까요? 앞으로 더 잘 컸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커요. 물론 일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만큼 책임이 커지니까 두려울 때도 있죠. 제가 결정한 일이 의도와 다르게 팀원이나 멤버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처음에는 부담감이 굉장히 컸어요. 제 나이에서는 결정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일들을 결정해야 했거든요. 하지만 장점이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기업에 다녔다면 지금 겨우 사회 초년생, 기껏해야 사원이었을 텐데 이곳에서는 많은 일들을 주도하고 책임질 수 있으니까요. 어떤 지점의 내부 인테리어, 물품을 변경하거나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할 때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시행할 수 있는 것처럼요. Q. 앞으로 패스트파이브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CM분들의 에너지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어떤 분들이 커뮤니티 매니저로 적합하다고 생각하세요? 피드백이 빠른 분이면 좋을 것 같아요. 멤버가 어떤 요청을 하면 당일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 경우 바로 해결하고, 당일에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라면 피드백을 드리는 거죠. 일정을 확인하고 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고지하는 식으로요. 그러면서도 꼼꼼해야 해요. 매출을 관리하다보니 꼼꼼함이 필요하죠. 심플하면서 화려하게… 처럼 들릴 수도 있겠네요. 어려운 일인 건 맞아요. 패스트파이브의 모든 커뮤니티 매니저 분들은 이 어려운 일을 하고 계시죠. 아무튼 커뮤니티 매니저에게 필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이제 막 오픈한 강남3호점이 많은 멤버들로 가득 찼으면 좋겠습니다! RM이라는 일의 힘들고 어려운 점을 질문해도 이곳이 너무 좋다는 밝은 미소로 답변해주신 현진 님과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 에너지가 조금이라도 독자 여러분께 전달되었길 바라며 마칩니다 :)그럼 저희는 다음 인터뷰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패스트파이브 마케팅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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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극장] 제일기획 직무소개 디지털캠페인플래너 편_김진희 프로

 통화 대신 실시간 메신저를 주고받고, 시간 맞춰 보던 TV 드라마는 인터넷으로 하이라이트 영상만 다시 보는 시대. 디지털이 우리 삶의 중심이 되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한 마케팅 분야에서도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답니다.제일기획 논픽션 직무 시리즈 ‘제일극장’! 이번 시간에는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하는 ‘디지털캠페인플래너’ 직무를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김진희 프로를 만나봤습니다. ‘디지털캠페인플래너’란 직무는 아직 좀 생소한데, 간단히 소개 부탁드려요.디지털캠페인플래너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모든 업무를 담당합니다. 캠페인을 기획하고 콘텐츠를 만드는 것부터 매체에 집행하고, 소비자 반응에 대한 모니터링 및 광고 효과를 측정한 결과치로 전반적인 캠페인 운영 방향을 조정하기도 하지요. 좀 광범위하죠? 저희들끼린 ‘디’자 들어가는 건 다~~한다고 말하기도 해요.ㅎㅎ 현재는 GM 쉐보레 브랜드를 전담하면서 브랜드 사이트 및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SNS채널을 담당하고 있고, 이런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판매를 촉발시킬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담당하셨던 디지털캠페인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요? 사례를 들어주시면 업무에 대한 이해가 좀 더 수월할 것 같아요.사례를 말하면 그게 저희 일의 전부처럼 보일까 봐 걱정이 좀 되는데요.^^;; 삼성전자를 담당할 때 소치 동계올림픽 스폰서로써 진행했던 캠페인인데, 그 당시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가 끝나면 경기 결과로 응원 메시지를 만들어 광고를 내보냈어요. ‘리얼 타임 팩션’ 광고라고 언론에도 많이 보도됐었죠. 예를 들면, 선수가 1등을 하면 1등 축하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경기 끝남과 동시에 매체에 태우는 거죠. 올림픽 경기 관전을 모바일, PC로도 하니까 포털에서의 온라인 경기 생중계나, 동영상 다시보기 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에도 동일하게 같은 형태로 동시 집행을 했고, 응원 사이트를 만들어서 전국민의 응원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죠.또, 쉐보레에서 신형 스파크가 출시됐을 때 다양한 드라이빙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주행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직접 타보지 않고도 차의 편리한 기능을 간접 경험하게 한 것이죠. 15초 TV광고로는 다 전할 수 없는 제품의 특장점을 디지털 콘텐츠로 효과적인 전달을 했다는 점에서 디지털 캠페인의 기능이 극대화됐던 사례로 기억해요. 디지털 캠페인과 전통 캠페인의 차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콘텐츠죠. 쉐보레를 예로 들면 TV 광고에서는 “신차가 출시됐어요” 라는 메시지와 근사한 경험을 하는 영상으로 이미지를 소구하게 되는데, 디지털은 좀더 구체적으로 소비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정보를 제공해야 하죠. 앞서 든 사례처럼 차를 간접체험 할 수 있도록 한다거나 스펙 정보를 주는 것 등 말이죠.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선 차종 간 스펙 비교가 일반적이거든요.또 가장 큰 차이는 정확한 숫자로 얘기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몇 명이 클릭을 하고, 사이트에 접속했는지 등을 수치로 파악해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목표한 성과가 잘 나오지 않으면 그 원인을 데이터에서 찾아내고 콘텐츠를 디벨롭하거나 UI를 바꿔보는 등 지속적으로 유지/관리를 합니다. 캠페인이 집행되는 순간부터 시작인 셈이죠. 디지털 트렌드에 대한 공부도 중요할 것 같아요. 트렌드는 어떻게 파악하시나요?팀장이다 보니 다른 직원들보다 출근 시간이 좀 더 빨라서, 그 시간을 활용해요. 트렌드 리포트나 미디어 리포트, 관련 기사들을 읽으며 제 것으로 만들려고 하죠. 하지만 그런 전문적인 자료들은 거시적인 흐름을 읽기 위한 것이고요, 실질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 건 젊은 친구들이랑 이야기 나누는 거예요. 그들이 생각하고, 말하고, 소비하고, 사용하는 모든 것들이 곧 트렌드가 되니까요. 아이디어를 내거나 발전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아이디어는 어떻게 내는지, 프로님만의 리프레쉬 방법은?아이디어를 어떤 방향으로 내야 할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보는 편이에요. 다양한 자료를 보면서 키워드를 뽑고, 메시지의 가닥을 잡죠. 회의하면서 아이디어가 막히면 강행하기 보다는 잠시 쉬었다 갑니다. 팀원들 각자 자기만의 방법으로 리프레쉬를 할텐데 그 와중에도 다들 책임감이 있는 지라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것 같아요. 다른 일을 하더라도 안테나는 계속 세우고 있는 거죠.제 경우엔 회사 근처에서 하는 전시회도 보러 가고, 집에서 TV나 책을 보면서 최대한 아날로그 모드가 되요. 쉬는 시간만큼은 디지털과 멀어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할까요?^^ 특히 만화책이나 동화책 보는 걸 좋아하는데요. 동화책은 짧은 스토리 안에 담긴 기승전결이나 크리에이티브가 어마어마해서 즐겨 봐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꿈꾸는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나이가 들면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할 거라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나이가 들어서도 디지털 전문가로 계속 남아있고 싶어요. 디지털이 변두리에서 보조/지원하는 역할을 하다가 중심으로 들어선 게 불과 몇 년 되지 않은 만큼, 제가 가진 경험이나 노하우를 통해서 후배들이 이 분야에서 비전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좋은 기반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어요. 아, 하나 더 꿈꾸는 게 있다면 나중에 꼭 하와이 가서 살고 싶어요. ^^인터뷰에 앞서 제일기획 페친들이 보내준 ‘디지털캠페인플래너’에 대한 질문이 있었죠. 그 답변도 함께 살펴볼까요? #삼성 #삼성그룹 #제일기획 #김진희프로 #디지털전문가 #디지털캠페인 #디지털캠페인플래너 #리프레쉬 #마케팅 #아이디어 #직무 #직무소개 #직무정보 #기업문화 #조직문화 #구성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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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value of APM by JenniferSoft (1)

Hyun-chul, Lee, Chief Strategy Officer | JennifersoftFrom “a good product if you have one,” to “must have one”While the type of internet service became varied in the early 2000s, one area was sharply on the rise. It was called APM. (Application Performance Management) The APM was getting attention particularly from finance and IT industry.A foreign-based vendor introduced the APM for the first time in Korea. During the early 2000s, a global vendor such as Wylie and Veritas got much attention for its technology, however, local solution including JENNIFER soon took the lead on the market. While imported solutions were relatively heavy to use and were focusing on analytic features, JENNIFER emphasized its mission-critical features with real-time performance analysis. JENNIFER started taking the lead by responding to picky local clients. With its strengths, JENNIFER is well recognized in Japan and China. Its APM slightly appeals to Asian market.The outlook on APM market was not always optimistic back then. Although there are slight differences by market research firms, it was expected that the APM market would reach saturation point in 2010, and its market size would remain rather than increasing. Because it was expected that only a certain industry would feel the need to monitor and control the performance of application. Namely, APM was recognized as ‘a good product if you have one.’Unlike the previous forecast, the APM market has continued to grow up. According to Korea IDC research, the market has increased every year since 2010. Gartner estimated that the market size of APM would be recorded at $2.6 billion in 2014, increasing 15.8% compared with the year of 2013. Such increasing rate was the highest growth rate in ITOM (IT operations management) area.The APM market is expected to grow further down the road. What is really going on? Why more companies would like to adopt the monitoring solution, which was recognized as ‘a good product if you have one.’ How APM became ‘must have one product?’ Given companies are tightening their budget due to economic downturn, it is difficult to understand their behavior.Why do you need to invest on APM during the economic downturn?The web service was mainly used in internal system. However, as the web service has been widely used in almost every area of business, it becomes much important. As a result, investing APM has been on the rise. Ironically, APM market continues to increase not only in Korea, but across the globe over the past couple of years even after the global financial crisis broke out. Let’s find out reasons behind such decision.Stable operation under complicated IT environmentAs IT environment becomes much complicated, more companies started adopting the APM. Especially, finance firms took the lead during the initial stage of APM market. Companies in general started adopting or expanding IT infrastructure as a way of getting competitiveness. As IT environment became complicated, companies having multiple systems felt difficult to control their systems.These trend influenced on APM industry in general. These days, APM is required to couple with multiple systems running web applications, program elements in order to secure stability due to complicated IT environment. Accordingly, it became important to work with various system platform such as OS, Web Application Server, DB, and numerous application framework without causing errors. For this reason, a software that its stability and compatibility has already been proved under client’s OS is getting recognized on the market. The need for APM started expanding from companies vulnerable to system errors.Response to change triggered by mobile, and cloudTechnical advent including mobile, cloud plays a huge part in expanding APM industry. The advent of various mobile devices and internet usage regardless of time or place triggered unprecedented change in terms of types and numbers of transaction. The cloud allows users to expand their system in response to sudden increase of transaction. Such change makes companies control more service and requests seamlessly. Namely, there is a growing need to adopt the APM. Given the expansion of mobile and cloud is related with technical issue, it is likely to influence on the growth of APM for a long time.High rates of return on your investmentWhen financial crisis hit the global economy in the year of 2008, APM market was ironically on the rise. It was clear that investing on APM is beneficial. By monitoring the performance of web application server located between the client and server (company infrastructure), users are able to measure the performance of all the requests by their clients. In other words, if a company adopts the APM, it will be able to identify all the issues related with using web service. Ultimately, the company can enhance the stability of its core business.Moreover, APM help minimize the need for managing IT infrastructure and related cost. When the number of IT service increases, accompanying tasks including the management of server, application and network are inevitably increasing. However, the number of human resources or other resources remains as it is or decreases.APM help effectively monitor the operating system with a limited manpower, allowing companies to respond in a timely manner. Although APM needs to be built with convenience of management and maintenance in mind. It is important to note that adopting the monitoring solution to control could lead to increase of workload.Improved response time in related departmentCompanies these days heavily depend on IT service throughout their overall business. They keep their eyes on the status of IT service in various sectors such as sales, accounting, marketing, and customer service. APM allows both a person in charge of IT and other departments to check the status of their system and service. For instance, responding to an error by a call center employee would lead to differentiated service in terms of customer service, rather than only by IT department. To utilize APM on the ground, it must be initiated in real-time and needs to include visualization, and must be easy to use.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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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와 클라이언트를 위한 알쏭달쏭 색깔정리(1)

컬러. 그 오묘한 세계. 디자인을 함에 있어서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의 가장 큰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묘한 미라클월드가 바로 컬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디자이너들은 답답할 겁니다. 여기에 이 색은 아닌데, 자꾸 그런 색을 써달라고 하니 답답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묘한 사실을 알려드리죠.사실 사람마다 색의 강도와 색상을 구별하는 능력은 천차만별입니다. 색을 보는 것도 일정부분 훈련에 의해서 길러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대부분 색상을 구별하는 원추세포의 발달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보통입니다.원추세포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자면 이러합니다. 원추세포는 꼬깔콘 모양의 시세포로 망막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약 600만개 정도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0.1룩스 이상의 빛을 감지합니다. 물론 이 감지범위도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원추세포는 L,M,S원추세포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각 노란~초록 / 녹색~파랑 / 파랑~보라를 감지합니다. 또한 파장에 따라서도 680mm 이상이 넘어가는 적외선, 380mm 미만의 자외선은 감지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개인차가 굉장히 커서 특이한 경우 자외선을 감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일전에 한 번 논란이 있었던 드레스색깔도 75:25%비율로 서로 다른 색이라고 난리가 났었죠. 이건 너가 병신이고 내가 정상이야..라기보단 서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색상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같은 색이라고 해도 일반인과 디자이너가 보는 색은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 모니터와 미디어기기의 차이도 물론 엄청나죠.하지만, 이러한 생물학적인 차이가 아닌 전혀 엉뚱한 문제로 고전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그건 바로........'뭔 말인지 모르겠는 색깔표현' 때문이죠. 너무 찐하지 않은 검정색이랄지...강렬하지 않은 빨간색이랄지... 이런 우스개소리처럼 돌아다니는 난제들을 봉착할 때면 도대체 무슨 색을 어떻게 쓰라는 건지 답답할 때가 있을 겁니다. 클라이언트도 답답합니다. 난, 최대한 알아듣기 쉽게 설명했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말도 안되다고 하니 가슴을 치고 인절미가 명치에 메이겠죠.그러니 오늘 이 시간엔 이상한 표현말고, 더 신개념의 표현을 활용해서 서로의 컬러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고자 합니다.물론, 반은 웃자고 하는 겁니다.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진 마세요. 다만, 실제로 이게 그 말인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ㅋㅋ....1. 장범준분홍 = 파스텔분홍좋아요, 희끄무레한 분홍색입니다. 흔히 파스텔...이라고 하면 희끄무레를 얘기합니다. 흐리흐리하고 허여멀건 것이 특징이죠. 화이트톤이 많이 섞여들어가 있습니다.2. 소세지분홍발그레한 색..이라고 하면 이런겁니다. 볼터치 느낌이죠. 저기, 디자이너님 볼터치할 때 분홍색있잖아요. 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분홍소세지의 분홍이기도 합니다. 옛날도시락 소세지 분홍색으로 해주세요. 라고 하면 거의 정확합니다.3. 진한분홍색보통 여기까지도 분홍색이라고 합니다. 분홍분홍인데 조금 진하죠. 이걸 빨간색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크리미한 분홍색입니다. 플랫컬러에도 자주 쓰이지만 플랫컬러로 쓰기엔 좀 색이 약한 감이 있어서 그냥 진한 분홍이라고 하겠습니다.4. 예쁜빨간색 / 너무 강하지 않은 빨간색그 왜 예쁜 빨간색있잖아요. 하면 이 색입니다. 강하지 않은 빨간색의 정체가 바로 이것이죠. 코드까지 적으려고 했으나 너무 귀찮은 관계로 그냥 스포이드를 찍으시길 바랍니다. 예쁜 빨강은 그러니까..클라이언트님이 어디서 많이 봤는데 '플랫컬러' 라는 말을 잘 모르니 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 분들이 그 용어까지 알 필욘없죠. 그냥 예쁜 빨강하면 이 색이다..하고 찰떡같이 알아먹으면 됩니다.5. 빨간색빨간색입니다. 거의 원색에 가깝습니다. 실제 RGB코드상에선 아직 조금 다른 색이 섞이긴 했지만, 어차피 다 그냥 빨강일뿐입니다. 너무 강해요...란 소리가 나올 수도 있지만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이 색을 좋아합니다. 나이가 점점 들어갈수록 붉은색계열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원추세포의 노화와도 관계가 있죠. 누굴 탓할 일이 아닙니다.6. 새빨간이제부터 세종대왕님의 놀라우신 역사와 반만년 한민족의 얼과 정신이 살아숨쉬는 찰진 표현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샛빨강입니다. 원색 레드를 넘어섰습니다. 원색코드를 넘는 순간부터 '새...' 라는 표현을 씁니다. '새빨강, 새파란, 샛노란...'7. 찐한 빨강찐한빨강, 막 장미색 이런거 써달라고 하면 바로 이 색입니다. 블랙이 조금씩 섞여들어가는 겁니다.8. 불그죽죽 / 피색 / 빠아아알간! 색다양한 표현으로 쓰이지만 어휘력이 풍부하신 분은 불그죽죽이란 말을 쓰고, 잔혹한 분은 피색, 경쾌한 분은 억양을 담아서 "빠아아알간!!! 색" 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이 색입니다.9. 상아색 / 살색살색은 인종차별적인 단어이니 상아색을 쓰잔 얘기가 많았습니다. 사실 상아색은 좀 더 밝긴하지만, 주황색계열에서 화이트가 많이 섞인 파스텔톤의 주황색이 이것입니다. 주로 배경이나 스퀘어로 많이 깔리죠.10. 파스텔톤 주황색흔히 파스텔파스텔하는 것들은 주로 이런 크리미한 색들입니다. 그러니 파스텔이라고 해서 진짜 파스텔속 색상을 찾으면 안됩니다. 흔히 일반인들이 파스텔..이라고 하는 것들은 '크리미'와 비슷한 의미입니다.11. 연한주황색'연하다.....' 표현과 파스텔은 좀 다릅니다. 연한 것은 플랫과 파스텔의 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딱 이정도가 연하다..라는 느낌과 흡사합니다. 화이트가 섞이긴 했지만 아직 플랫컬러스럽진 않은...12. 이쁜주황색흔히 '이쁜....' 이라는 표현이 붙으면 거의 다 플랫컬러입니다. 그 중 위 색상은 약간 채도가 높네요. 11번의 연함과 이 색의 중간사이에서 쓰면 주로 '이쁘다'라고 얘기하는 그 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13. 귤네 귤입니다. 복잡하게 얘기하지말고 그냥 귤이라고 합시다. 탱글하고 맛있는 귤.14. 연한 갈색여기서부턴 갈색이 됩니다. 기억해두세요. 귤 다음은 갈색입니다. ㅎㅎ..갈색인데 연한 갈색이면 이런 색을 말합니다. 조금씩 블랙컬러가 섞여들어갑니다.15. 똥/브라운/카스테라 맛있는 부분설마 클라이언트가 똥색이라고 하겠어? 라고 하지만..실제로 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우리는 달팽이가 아니니 담즙색깔대로 일정하고 빛깔고운 황금이들을 낳지만...똥의 색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그냥 브라운이라고 합니다. 또는 카스테라 맛있는 부분 색이라고 해줘도 무관합니다.16. 진정한 브라운애매하다 싶으면 클라이언트에게 물어보세요. '진정한 브라운을 원하세요?' 라고. 끄덕이면 이 색입니다. 브라운은 애시당초가 섞인 색이라서 원색이라고 할 게 없습니다. 그냥 봐도 뭔가 밀가루음식이 좀 탄 느낌이나..크레파스로 나무칠할 때 쓰던 색을 생각하면 진정한 브라운입니다.17. 찐한 갈색진한 아닙니다. '찐한'18. 파스텔노랑유독 노랑에 대한 파스텔톤은 좀 더 연한 편입니다. 그건 위에서도 설명했듯 인간이 노랑색을 받아들이는 원추세포가 잘 발달되어있기도 하고, 채도에 밝기가 높아서 조금만 색이 들어가도 튀어보이는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19. 연한노랑/이쁜노랑/병아리연한 노랑은 흔히 이 정도의 색을 얘기합니다. 레몬색이라고도 하는데, 레몬보단 좀 진합니다. 병아리가 적당하겠네요. 제가 엉덩이로 깔아죽인 잔혹하고 끔찍했던 어릴적 그 기억이 자꾸 생각나는 힘겨운 색입니다.20. 이쁜노랑플랫한 컬러 노랑입니다. 앱이나 웹에서 겁내 자주 쓰는 컬러입니다. 그러니 화면으로 보여지는 미디어 제작물을 만드실 때는 왠만하면 이 노랑을 써주면 좋습니다. 크리미하고 이쁜노랑21. 그냥 노랑그냥 노랑.22. 샛노랑샛. 이 들어갔습니다. 샛은 뭐라고 했죠? 그렇습니다 원색 이상의 채도입니다.23. 누리끼리 / 금색또 한 번 한글의 위대함에 오줌을 지렸습니다. 흔히 전날 술먹고 다음 날 아침 소변보면 나오는 색인데..누리끼리. 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조금 고급스럽게 하면 금색입니다.24. 똥2 / 안이쁜노랑제가 뭐 딱히 그런 문제가 있다거나 그런 걸 좋아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유독 이 표현을 은근 쓰니까...;;;;(변명).... 아까 위에도 똥이었는데 이것도 ...그겁니다. 대부분 이런 색을 딱히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으니 그렇게 이름붙이는 게 아닐까합니다. 그래서 좀 헷갈리면 건강한 거요? 아님 묽은거요? 이렇게 물어보시던가..아니면 안이쁜노랑이요? 라고 하면 물어보도록 합시다.25. 누르스름한데 이상한 색그 약간 이상한 색..있잖아요. 누르스름한데..면 이 색입니다. 잘 쓸일은 없을거예요.26. 누르스름하고 이상한 색을 좀만 찐하게..(진한카키)노랑에 검정이 섞여들어가는 색들을 지칭하는 말들이 그닥 많지 않습니다. 사실 많기는 하지만, 일상에서 자주 쓰진 않죠. 왜냐면 그닥 예쁘지 않으니까요. 카키색 정도가 되겠네요. 그 왜...주머니가 옆에 달리고 체인주렁주렁 달고 다니는..예전 그런 카키바지같은...건데 좀 더 진하달까요.27. 아..좀 진한데 브라운보단 연한.. 보통 이것을 지칭할 땐 '아..좀 진한데 브라운보단 연한..;;;;' 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머리를 긁적이십니다. 이해합니다. 저도 긁적이게 되네요.27. 파스텔톤 초록색초록도 마찬가지로 색구별이 굉장히 민감한 색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보통의 파스텔보다 훨씬 연한 색으로 '파스텔'이란 표현을 많이들 씁니다.28. 이쁜연두연두색이란 건 이런걸 말합니다. 파스텔보단 좀 진합니다. 항상 뭔가 일반적인 이름이 있는 색들 사이의 색에 '이상한' 수식어가 붙기 마련입니다. 연두 / 초록 사이에 있는 색들에 먼가 이상한 수식어들이 붙는 것이죠.29. 진한연두진한 연두입니다. 콩색이죠. 하지만 아직까진 초록이 아니니, 진한연두..라는 것은 약간의 형광느낌이 더 있는 편입니다.30. 밝은/복고스러운(이라고 쓰고 그냥 형광,촌스런 초록색)이제부터 초록색입니다. 근데 좀 촌시럽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물론 시안에 들어갈 것이니 대놓고 촌스럽다고 하기보단 그냥 형광느낌이 좀 있는. 밝은 초록!...31. 그냥초록네 이것이 초록색입니다. 하도..계속 색을 보다보니 뭐가 진하고 연한지 점점 헷갈립니다...ㅋ 약간 톤이 안정된 느낌입니다. 원색을 써주세요!!!! 라고 해도 형광으로 해달란 얘긴 아니므로, 조금 블랙톤으로 채도를 안정시키도록 합시다.32. 진한초록 / 풀색놀라운 걸 알려드릴까요. 풀은 초록색이 아닙니다. 31번은 잔디색이고 32번은 풀색입니다. 뭐가 다르냐구요? 다릅니다. 골프장에 보면 그린이 있고, 러프가 있잖습니까? 32번색은 좀 더 풀이 길어서 음영이 진 느낌이랄까요....(겁나 섬세함)33. 어두운 초록재밌는 사실. 노랗다. 파랗다. 빨갛다. 까맣다. 하얗다.. 다 말이 되는데 초랗다..???... 초르스름?...샛초록?.. 뭔가 초록에 수식어를 붙이기는 힘듭니다. 왜 이럴까요? 저도 모릅니다.(개쿨) 저건 어두운 초록입니다.34. 국방색여성분들도 어렵지 않게 이해하실 겁니다. 하도 여기저기 많이 거리에 보일테니까요. 이건 국방색이라고 합니다. 나라를 지키는 색이라니 얼마나 대단합니까. 물론 진정한 국방색은 좀 더 어둡긴합니다만, 스마트폰으로 많이들 보시니까 아마 한 톤 더 어둡게 나올 것을 생각해서 조금 밝게 맞췄습니다. 디자이너가 '아 국방색으로 해드려요?' 라고 하면 클라이언트님께서 흠칫 놀라시며 과거의 군생활을 떠올립니다. 그리곤 한 떨기 눈물을 떨굽니다. 이내 조용히 왼쪽 윗주머니의 손수건을 꺼내 눈가를 훔치며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실 겁니다.스크롤압박이 너무 심해서..나머 30가지 색은 2부에서 계속 다루도록 하겠습니다!!2부에 계속.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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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윈 PC 버전 개발기

지난 10월 20일, 비트윈 PC 버전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PC 버전 덕분에 컴퓨터 앞에서 일과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들도 편리하게 비트윈으로 연인과 대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PC 버전에 어떤 기술이 사용되었는지 소개하고 약 4개월의 개발 기간 동안 겪은 시행착오를 공유합니다. 비트윈 PC 버전 스크린샷개발 플랫폼 선택¶PC 버전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어떤 개발 플랫폼을 선택할 것인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MFC나 WinForms 같은 네이티브 플랫폼, Qt 등의 크로스 플랫폼 라이브러리, 그리고 웹 기반 앱 등의 여러 후보를 가지고 토론을 거쳐 웹 앱으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웹 기반으로 개발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생산성입니다. PC 버전 팀이 웹 기술에는 이미 익숙하지만 다른 플랫폼은 경험이 많지 않았습니다. 또한, 비교적 자유롭게 UI를 구성할 수 있으며 기존의 각종 개발 도구를 이용하면 빠른 이터레이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단, 사용자가 기존에 설치한 웹 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하는 방식이 아니라 브라우저 엔진을 내장한 실행 파일을 배포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여러 브라우저 환경에 대응하지 않아도 되고, 브라우저에서 지원하지 않는 일부 시스템 기능을 직접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서버 아키텍처의 변화¶비트윈 서버의 서비스 로직은 Thrift 서비스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Alfred라는 자체 개발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여 Thrift 서비스를 Netty 기반의 서버로 구동합니다.기존의 비트윈 모바일 클라이언트는 채팅 서버와 Thrift의 바이너리 프로토콜로 통신하고 있습니다.1 그러나 웹 플랫폼에서는 서버와 지속적으로 양방향 연결을 유지하려면 WebSocket 프로토콜을 사용해야 하므로 Alfred에 WebSocket 프로토콜 지원을 추가하였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라이브러리 수준의 변화였기 때문에 기존 서비스 코드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고 새로운 프로토콜을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Alfred에 웹소켓 지원을 추가하였습니다.비트윈 PC 버전 셸¶비트윈 PC 버전은 크게 HTML과 자바스크립트로 작성된 웹 앱 부분과 웹 앱을 브라우저 엔진으로 구동해주고 플랫폼 API를 제공하는 셸 (Shell)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비트윈 PC 버전 구조PC 버전 셸은 Chromium Embedded Framework (CEF)를 사용합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Chromium 브라우저 엔진을 애플리케이션에 내장하기 쉽도록 감싸놓은 라이브러리입니다. CEF는 Evernote나 Steam 등 웹 브라우저를 내장한 애플리케이션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2자바스크립트에서 셸이 제공하는 플랫폼 API를 호출할 때는 CEF의 Message Router를 사용하였습니다. Chromium은 멀티 프로세스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렌더 프로세스에서 작동하는 자바스크립트 코드가 브라우저 프로세스에서 작동하는 C++ 코드를 호출하고 결과를 돌려받기 위해서는 별도의 처리가 필요합니다. Message Router는 이 두 프로세스 사이의 비동기 통신을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창 투명도 조절이나 트레이 알림 표시 등 원래는 웹 플랫폼에서 지원하지 않는 기능을 확장하여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CEF에서는 Chrome 개발자 도구를 사용할 수 있어 디버깅이 용이했고, 디자이너 옆에서 바로바로 좌표나 색상 등을 바꿔볼 수 있어 협업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그러나 PC 버전을 개발하면서 가장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부분이 CEF를 다루는 것이었습니다.문서화가 잘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제 작동 방식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소스 코드를 읽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일반적인 웹 브라우저에서는 잘 작동하는 API를 CEF가 자원하지 않거나 버그가 있어 다른 방식으로 구현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CEF에 노출된 API에만 접근할 수 있어 Chromium에서 제공하는 플랫폼 추상화 레이어를 활용할 수 없었습니다.비트윈 PC 버전 웹 앱¶비트윈 PC 버전의 주요 애플리케이션 코드는 HTML과 자바스크립트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자바스크립트로 큰 규모의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할 때 발생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피하고자 React 라이브러리 및 최신 자바스크립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React¶React는 Facebook에서 개발한 오픈 소스 자바스크립트 UI 라이브러리입니다. 일반적인 웹사이트보다는 비교적 복잡한 인터페이스를 구현해야 했기 때문에 jQuery처럼 간단한 라이브러리로는 부족할 것으로 생각하여 비트윈 PC 버전은 처음부터 React를 사용하였습니다.전통적인 개발 방식에서는 UI를 변경해야 할 때 기존에 렌더링 된 DOM 요소에 명령을 내립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항목을 삭제하려면 그 요소를 찾아서 삭제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React를 사용할 때는 이와 달리 해당 요소가 사라진 DOM 트리 전체를 다시 생성하면 React가 이전 트리와 새 트리를 비교하여 바뀐 부분만 반영해줍니다. 전체를 다시 렌더링하기 때문에 기존에 DOM 트리가 어떤 상태였는지 신경 쓰지 않고도 원하는 상태로 쉽게 변경할 수 있어 UI 코드의 복잡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또한, React의 컴포넌트 시스템은 독립적인 UI 요소들을 서로 영향을 주지 않고 조합할 수 있도록 해주어, 한가지 컴포넌트를 수정했을 때 의도하지 않은 다른 컴포넌트와 간섭하는 문제가 적게 발생합니다. 비트윈 PC 버전에는 약 40가지의 React 컴포넌트가 쓰이고 있습니다.자바스크립트 모듈 시스템¶모든 코드를 한 파일에 넣으면 코드를 관리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따라서 서로 관련 있는 코드끼리 모듈로 나누어야 하는데, 자바스크립트에는 모듈 시스템이 기본적으로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비트윈 PC 버전에서는 CommonJS 표준을 따라서 모듈을 나누고, 이를 웹 브라우저가 해석할 수 있는 형태로 합쳐주는 Webpack 빌드 툴을 사용했습니다.Webpack은 자바스크립트뿐만 아니라 CSS나 이미지, JSON 파일 등도 모듈로 취급할 수 있고, 플러그인으로 지원하는 모듈 종류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비트윈 PC 버전을 빌드할 때 실제로 사용하는 플러그인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jsx-loader: React에서 사용하는 JSX 코드를 자바스크립트로 변환합니다. 또한, 미래의 자바스크립트 문법을 현재 브라우저에서 지원하는 형태로 변환합니다.less-loader: LESS 파일을 CSS 파일로 변환합니다.css-loader: CSS에서 참조하는 외부 리소스를 인식하여 의존성을 파악해줍니다.url-loader: 파일 크기가 일정 이하인 리소스를 Base64 인코딩으로 내장해줍니다.ECMAScript 6¶ECMAScript 6는 차기 자바스크립트 표준입니다. 현재 자바스크립트의 불편한 점을 많이 해소하기 때문에 장점이 많이 있습니다. 일부 기능은 이미 브라우저에 구현되어 있지만, 아직 지원되지 않는 기능도 있어서 jstransform을 통해 ECMAScript 5 코드로 변환하여 사용하였습니다.화살표 함수: 익명 함수를 (a, b) => a + b와 같은 문법으로 훨씬 간단하게 선언할 수 있습니다. 또한, this 변수의 스코프를 현재 코드 상의 위치에 따라 결정해줍니다.클래스: 다른 언어와 유사한 클래스 문법을 제공합니다. 상속이나 접근 제한도 가능합니다.해체(destructuring) 대입: 객체의 필드를 바로 같은 이름의 변수에 대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var {a, b} = {a: 1, b: 2}; 같은 코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기타 사용된 패키지¶RSVP.js: Promise/A+ 구현을 제공하는 라이브러리로, Promise 패턴을 사용하여 비동기 로직을 알아보기 쉬운 형태로 작성했습니다.FormatJS: 다국어, 국제화 지원을 위한 라이브러리입니다. UI 메시지 번역이나 날짜, 시간 등의 포매팅에 사용했습니다.정리¶비트윈 PC 버전은 개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웹 플랫폼 기반의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되었습니다.비트윈 서버에서 사용하는 Alfred 라이브러리에 WebSocket 프로토콜 지원을 추가하였습니다.Chromium Embedded Framework를 브라우저 엔진으로 사용하여 웹 앱을 구동하고 웹 플랫폼에서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확장하여 사용했습니다.자바스크립트 코드의 복잡도를 줄이기 위해 React, CommonJS, ECMAScript 6 등의 기술을 활용하였습니다.VCNC Engineering Blog, 비트윈 시스템 아키텍처, 2013년 4월↩Wikipedia, Chromium Embedded Framework - Applications using CEF↩저희는 언제나 타다 및 비트윈 서비스를 함께 만들며 기술적인 문제를 함께 풀어나갈 능력있는 개발자를 모시고 있습니다. 언제든 부담없이 [email protected]로 이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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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프로젝트 신규입사자 OJT

두근두근 새 회사 첫 출근 날!깔끔한 사무실, 내 이름표가 붙은 책상, 잘 세팅되어 있는 컴퓨터, 여기까지는 좋았는데...."이번에 새로 입사한 땡땡땡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짝짝짝!)서로 인사를 나눈 이후로 다들 스크럼이다, 아침 회의다, 업데이트다 바빠 보이고 혼자 멀뚱멀뚱 모니터만 보고 있다 보면 어느덧 점심시간.......신규입사자의 첫날 둘째 날이 보통 이렇게 지나가곤 합니다.(안돼..!)에이스프로젝트는 신규입사자의 빠른 안착과 꿔다 놓은 보릿자루화 방지를 위해 3일간 알차고 체계적인 OJT(On the Job Traning)를 진행합니다.프론트와 함께라면 외롭지 않아요!어떤 교육이 진행되는지 살펴볼까요?/ 웰컴 투어맨 먼저 지식관리자와 함께 웰컴 투어를 합니다.회의실이 많은 에이스프로젝트, 잠실도 가보고 목동도 가보고 다저스에도 가봅니다.화장실은 어디인지, 담배는 어디서 피우는지, 각 팀들은 어디에 있는지, 카페테리아는 어떻게 이용하는지 사무실을 함께 돌면서 안내를 받을 수 있어요.입사키트와 퀘스트/ 입사퀘스트 ; 환영한다 낯선 이여!세팅도 게임회사답게!입사 구비서류 제출부터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방법, 담당자 안내까지.퀘스트를 하나씩 하다 보면 어느덧 기본 세팅이 완료됩니다.퀘스트를 완료할 때마다 꿀보상이 주어집니다./ 입사키트 ; 입사자를 위한 작은 책어서 와, 에이스프로젝트는 처음이지?입사키트에는 에이스프로젝트의 팀 소개, 생활 가이드, 복리후생 등이 안내되어 있습니다.잊어버릴 때마다 다시 찾아서 볼 수 있어요!/ 커뮤니케이션 툴1일차의 핵심 프로그램!프론트 지식관리자와 함께하는 커뮤니케이션 툴 교육이 진행됩니다.구글 메일, 드라이브, 캘린더를 사용해 효과적으로 협업하는 방법,컨플루언스, 슬랙의 성격과 활용 팁을 듣고 실습도 합니다!/ 에이스프로젝트 조직문화2일차에는 인사담당자와 에이스프로젝트의 조직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에이스프로젝트의 역할 중심 조직 문화, 중요하게 생각하는 권리와 의무를 차근차근 알려드립니다.현재 에이스프로젝트의 조직 구성과 각 역할을 맡은 구성원을 소개하고, 덤으로 그동안 에이스프로젝트가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 히스토리도 알 수 있는 시간입니다./ 평가와 보상3일차에는 에이스프로젝트의 평가 제도, 인센티브 제도 관련 교육이 진행됩니다.에이스프로젝트가 어떤 것을 지향하고 어떤 것을 평가하는지, 성과는 어떻게 분배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신규입사자가 들어오면 서포터가 배정됩니다.서포터는 생활 면에서 신규입사자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입니다."무슨 음식 좋아해요? 점심은 어떤 걸 먹을까요?""점심시간에 같이 게임해요!""도서 신청은 여기에서 할 수 있어요"같은 팀에서, 주로 자리가 가깝고 낯을 덜 가리는(?) 분이 배정되어 갓 알게 된 사람끼리의 서먹함을 해소하고 신규입사자의 회사생활을 도와줍니다.입사 5일차, 사무실과 주변 사람들이 익숙해질 무렵 CEO와 런치를 함께 합니다.사실 신규입사자와 CEO가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할 일이 거의 없죠..?(2차 면접 때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눈다고 한다..)이 런치 타임은 신규입사자와 CEO가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입니다.메뉴 선택권은 신규입사자에게 있어요! :D에이스프로젝트의 OJT는 신규입사자, 기존 팀원들 모두를 널리 이롭게 하고자 하는 프론트의 노력과'이런 것도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라는 구성원들의 참여로 발전해왔습니다.아직도 지원이 망설여지시나요?함께 "성장하는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시작부터 도와드립니다.많이 지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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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커리어 전환기 2 | 3시간 만의 퇴사 결정, 비전공자로 개발에 뛰어들다.

Q) 안녕하세요 Juan Carlos(환 까를로스)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네 안녕하세요. 지금 immersive 6기에서 개발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환 까를로스라고 합니다. 어쩌다보니 immersive 6기에서 전문 네비게이터로 생활하고 있어요.(웃음) 네비게이터는 페어프로그래밍을 할 때 드라이버가 코딩을 할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려주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페어와 같이 코딩을 하면서 Immersive를 헤쳐나가고 있습니다.Q) 코드스테이츠 오시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었나요?해외영업을 했습니다. 이 일을 선택한 이유는 조금 특별해요. 제가 취준생이었을 때 회사를 여러 곳을 지원을 했었습니다. 지원한 기업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죠. 근데 막상 그 기업에 입사하려고 보니까 지방에서 근무를 해야 하는 거예요. 그전까지는 이런 것들을 생각도 안 하고 있다가, 막상 닥치니까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어요.'내가 서울을 떠나서 잘 살 수 있을까?' 지방에서 산다는 거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었는데, 막상 닥치니까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제가 서울 토박이인데, 고향을 떠나서 사는 거는 제가 너무 힘들 것 같아서 포기하고 지금 현 직장(지금은 퇴사를 했죠)에 다니게 된 거예요. 그리고 제가 공대 출신인데 공대 출신이 서울에서 직장을 잡으려면 영업 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영업직을 선택했었습니다.Q) 그럼 직장을 나오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새로운 것을 수용할 생각이 없는 경직된 조직문화가 너무 안 맞았어요. 저는 신입을 뽑는 이유는 조직이 시장의 흐름이나 세대의 변화에 맞춰 변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해요. 근데, 전에 팀은 변할 생각을 안 하더라고요. 야근까지 해가면서 업무개선을 해도 기존 방식을 고수하자는 피드백이 계속되니 열정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죠. 제가 4년 정도 다녔는데, 퇴사를 고민하고 3시간 만에 결정하고 사표를 내고 나왔어요.저는 뭔가 다양한 경험을 하고 제 스스로가 발전하는 걸 좋아하는데, 발전한다는 느낌이 없었죠. 부서를 여러 곳으로 옮긴 이유도 제가 정확히 뭘 좋아하는지 모르니까 이것저것 해보면 알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영업 파트에서 일하면서도 기획부터 경영지원까지 다양한 일을 맡았었죠.Q) 3시간이면 정말 짧네요! 보통은 여러 번 고민하기 마련인데요. 그럼 퇴사하시고 나서는 무엇을 하셨나요?음... 사실 퇴사하고 나서 제가 맡았던 고객들이 경쟁사로 이직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하셔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근데, 이왕 퇴사했는데 새로운 걸 해보고 싶었어요. 한 군데 계속 있으면 뭐랄까.. 나태해지는 것 같아서요.- 다른 분야의 직장을 잡으신 건가요?일단은 여행 가야지라고 생각해서, 스페인으로 떠났어요.  첫 번째로는 스페인의 순례길을 가기로 했죠. 1000km 정도 되는 길을 걸었던 것 같아요. 순례길을 걸으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생각도 정리도 좀 하고 그랬어요. 거기에는 전 세계 퇴사한 사람이 다 모이는 것 같아요. 숙소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죄다 회사를 퇴사하고 왔다고 하더라구요(웃음) 그리고 그곳에서 개발자가 돼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Q) 어떤 경험을 하셨길래 그곳에서 개발자가 돼야겠단 마음을 먹으셨나요?먼저 이 얘기를 해야 하겠네요. 사실 제가 여행경비가 이렇게 많이 들지 몰랐어요. 순례길을 여행하다가 돈도 떨어져 가는데 직업이 있는 채로 순례길을 도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 거예요. 세 명을 만났는데, 세 명 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습니다. 처음에는 브라질 개발자를 만났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별생각이 없었죠. 다음으로는 러시아 개발자를 만났습니다. 러시아 개발자 친구를 보면서 아 이런 게 디지털 노마드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페인 개발자 친구를 만나니까 정말 개발자라는 직업이 부럽게 느껴지더라구요. Q) 디지털 노마드를 보고 개발자가 돼야겠단 결정을 하신 거네요! 그럼 코드스테이츠를 선택해주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아까 제가 생각보다 여행 경비가 많이 드는지 몰랐다고 했잖아요. 순례길만 여행하는데도 여행 경비가 다 떨어진거에요(웃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세계 여행의 꿈을 접고 한국으로 오게 되었죠.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내가 여행을 다니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도 일도 하고 그게 너무 좋아 보이는 거에요. 물론 한국의 현실은 많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개발자라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비행기에서 핸드폰으로 코딩 관련해서 검색을 하다가 코드스테이츠를 알게 되었어요. 알아보니까 교육철학도 좋고 저에게도 괜찮은 방식을 것 같아서 그 비행기 안에서 바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퇴사할 때와 마찬가지로 일사천리로 결정을 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모든 결정이 이루어졌네요! 3시간 만에 퇴사를 결정하신 것 같이요!뭐 망설일 이유가 있나요. 자신감과 결단력 그게 제 장점이니까요(웃음)Q) 그럼 이제 Immersive 얘기를 해볼게요. Immersive에서의 생활은 어떠세요?생각했던 것보다 여유가 있어서 좋아요. 그전에는 되게 불안하고 빡빡하고 그럴 것 같은데 막상 해보니까 할만하더라고요. 그리고 일단 사람들이 너무 좋아요. 같이 지내는 사람들이 좋으니까 Immersive도 할만한 것 같아요.Q) 그러면 지금 Immersive에서는 어떤 것을 배우고 있나요?서버를 배우고 있어요. 프론트 쪽 하구요. 프로젝트를 하고 적용을 해봐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역시 직접 적용을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서버를 배우고 있어요. 프론트 쪽 하구요. 자바스크립트라는 언어의 다양한 문법을 매일 체험해보고 있어서, 매일매일이 새롭습니다. (뭔가 이해할 만 하면 다른걸 배워서..) 프로젝트를 해봐야 완전히 내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Q) 앞으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으세요?거창하게 세상을 바꾸는 개발자! 이런 건 제 스타일은 아니에요(웃음)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개발자.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드는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세상을 바꾸는 개발자도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드는 개발자가 되었을 때 가능하지 않을까요?Q) 프로젝트를 곧 하게 될 텐데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싶으신가요?제 경험에 기반한 프로젝트에요. 우리는 회사에서 주는 돈 그냥 받잖아요. 제가 회사를 나오고 받았던 돈들을 확인해보니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노동의 정당한 보상을 알고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요. 주변만 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문제로 인해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Q) 1년 후에 개발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어떤 모습일까요?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요?(웃음) 아마 1년 후엔 야근에 쩔어있지 않을까요? 저는 이게 내 일이다라는 생각을 하면 엄청 파고드는 스타일이거든요. 개발자로 처음 들어간 직장에 남아 있거나 이직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저는 계획을 잘 안 세우거든요. 그러니까 아무 준비 없이 퇴사하고 개발을 배우고 있죠. 설마 굶어죽기야 하겠어요?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제가 퇴사하면서 방 정리도 같이 하게 됐어요. 정리를 하다 보니까 우연찮게 제 학창시절 생활기록부를 보게 되었습니다. 생활기록부에 장래희망을 적는 칸이 있잖아요. 근데 제가 깜짝 놀란 게 거기에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줄곧 프로그래머로 적혀있던 거에요. 그동안 까맣게 잊고 살았는데 신기했어요.그리고 또 생각을 해보니까 대학교 때도 제가 컴공과는 아니지만 공대라서 C++을 해야했는데 그 과목에서 처음으로 A+을 받은 기억이 나더라구요. 이런 생각이 들면서 결국 나는 프로그래머를 선택할 운명이었나? 이런 생각도 들고. 결국에는 돌아돌아 이 길로 온 것 같아요. 그래도 돌아왔다고 해서 늦었다거나 아쉽지는 않아요. 제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분명히 프로그래밍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네 지금까지 환 까를로스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했었는데요. 정말 비하인드스토리가 엄청나네요. Immersive 성공적으로 수료하시고 원하시는 개발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Immersive 수강생분들의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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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날 땐 참지 말고 태워버리세요.

당신은 화가 날 때어떻게 하시나요?1. 화를 낸다. 2. 참는다. 1번을 선택한 당신은?그럼요. 화가 나면 바로바로 화를 내야죠. 어떻게 화를 참나요? 그렇게 화를 내야 상대방도 내가 화가 났다는 사실을 알고 조심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화를 내고 나면, 당시에는 후련하지만 조금 지나고 나서 후회가 되기도 해요. 조금만 참았으면 괜찮았을까 싶어서요. 한번 화가 나면 조절이 안 될 때가 있거든요. 저도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닌데, 사람들이 저를 화만 내는 사람인 줄 아는 것 같아서 더 화가 나요. 화가 난다. 화가 난다                                                 2번을 선택한 당신은?어떻게 화가 난다고 내 감정을 다 표현할 수가 있겠어요. 화가 나긴 하지만, 꾹 참고 넘어가는 거죠. 나만 잠깐 참고 넘어가면 모두가 다 편안해지는 걸요. 그런데 그렇게 참다 보니 내 속에 화가 가득 차 버렸나 봐요. 가슴이 막 답답해서 숨이 가빠올 때가 있어요. 이러다 정말 내가 정말 화병으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내가 화를 내면 나를 떠날까 봐 두려워요. 이젠 화를 내는 방법조차 잊어버렸어요. 어떻게 화를 내야 하는 건가요. 화를 참자. 화를 참자                                                           그래요. 당신 말이 다 맞아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바로 당신. 화가 날 땐 화를 내기도 하고, 내고 나서 괜히 화냈나 후회하기도 하는, 화가 나지만 모두의 평화를 위해 참기도 하는 바로 당신 말이에요. 그런 당신을 위해 태어났습니다.화를 낼 수도 없고, 안 낼 수도 없다면대신 분노해드리겠습니다.주인님. 화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서 얼마나 쌓였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던져서 상처를 주거나 내 몸에 쌓아서 결국 내 몸에 병이 나게 하죠.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화를보이게 만들면 어떨까?화를 보이게 만들고 그것을 태워서 나의 화가 사라질 수 있다면? 그렇게 나를 힘들게 하는 감정들을 녹여서 없앨 수 있다면, 사람들이(그리고 나도) 좀 편안해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태어난 스트레스 컴퍼니의 첫 번째 상품인 분노 캔들은 "분노는 마음에 담아두는 것이 아닙니다"라는 콘셉트로 제작되었습니다. 눈 부분이 심지로 되어있어, 쌍심지를 켜고 대신 화를 내준답니다. 분노캔들과 분노캔들 DIY 키트처음에는 화가 날 때 씹어먹거나 천천히 녹여 먹을 수 있는 사탕이나 초콜릿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초콜릿을 만들어보겠다고 방산시장을 들락거렸지만, 먹는 걸 만드는 것은 꽤 까다롭더군요. 폭망하여 상심하고 있을 때 친구가 캔들은 어떠냐며 추천해주더군요. 그래 바로 이거야. 신난다. 분노를 태우자! 그때부터 시중에 있는 모든 양초 재료들을 리서치했습니다. 소이 왁스와 파라핀, 만지락, 밀랍 왁스를 가지고 부어서도 만들고 붙여서도 만들고 말아서도 만들어본 후에야 밀랍 시트를 말아서 만드는 형태로 만들어야겠다고 결정하게 됐지요.다채로운 분노캔들의 변천사                                     그 모습을 본 친구들이 그렇게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서 어떻게 돈을 벌겠냐며 공장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렸지만, 저는 그냥 그렇게 손으로 말아서 만드는 게 좋았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만든 지 4년이 지난 지금도 주문이 들어오면 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하하 만드는 사람이 행복해야 쓰는 사람도 행복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래야만 그 사업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지금도 여전히 믿고 있습니다. 그랬기에 밀랍 시트를 자르고 나무 심지를 자르고 또 심지에 시트를 덧입히고 그 재료들을 정성껏 말아서 만드는 분노 캔들을 탄생시키고야 만 것입니다. 분노캔들 첫 번째 버전. 누가 만들었는지 참 귀엽네요.                           끝인 줄 알았죠?그런데 처음부터 분노 캔들이 쌍심지였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나무 심지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면 심지보다 나무 심지가 더 불꽃이 크고 타닥타닥 소리가 나니까 타는 소리로도 힐링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코, 눈, 볼 심지의 위치 테스트                                     분노캔들의 사이즈 테스트                                     그리고 처음부터 지금의 사이즈도 아니었어요. 과연 어떤 사이즈가 적당할 것인가 한참을 고민하다가 분노 캔들을 켜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가장 적당한 시간이 30분 정도라고 느꼈고, 그 시간 동안 화난 얼굴을 다 녹여버릴 수 있는 사이즈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분노 캔들은 얼굴이 다 녹은 후에도 대략 2시간 정도 액체상태로 끝까지 탑니다. 그렇게 제작한 분노 캔들은 인체에 유해성이 없다는 인증절차를 거쳐서 KC 마크도 받았습니다. 분노캔들의 첫번째 버전. 분노캔들을 켜고 마음을 식힐 수 있도록 메뉴얼이 같이 들어있습니다. 분노캔들 두 번째 버전. 책을 빼고 크기를 더 키웠습니다. 더 귀여워졌네요!           혼자서 꼬물꼬물 만들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은 내가 혼자 만들고 있지만, 분노 캔들이 많이 팔리면 동네의 손재주 좋은 아줌마들, 할머니들과 함께 만들고 그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꿨었지만, 아직까지 그렇게 많이 팔리지는 않아서 혼자서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제 꿈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그때까지 지치지 않고 차근차근히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분노 단계에 따라서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요.분노캔들은 스트레스컴퍼니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이 글은 2016년 다음 스토리 펀딩에 연재했던 글을 수정하여 올린 글입니다. ⓒ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트레스컴퍼니 #심리스타트업 #스트레스관리 #서비스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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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풀] 보노보노들을 위해

나는 학교 다닐 때 한 번도 과외를 받아본 적이 없다.일대일로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배우는 행위가 '과외'라면 - '과외'의 사전적 정의는 '정해진 과정 이외에 하는 공부'이긴 하다 - 열아홉에서 스무 살로 접어들 때 실용음악학원에 가서 드럼을 배웠던 것이 전부다.대신 가르치는 일은 여러 번 해봤다. 대학생 때는 주로 중고등학생 과외를 했고, 휴학하고는 학원에서 초중생을 가르쳤다. 첫 번째 직장을 관두고 그다음을 위해 공부를 할 때도 초등학교 방과후교사를 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전문가가 아니었고 전업 교사도 아니었다. '가르치는 일'에 대한 사명 때문이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오랜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수업도 대충 한 건 아니다. 시작한 계기가 무엇이든 간에 내가 무언가를 알려주고 설명했다면 상대방이 그것을 알아듣고 이해해야 의미가 있으니까 열심히 했고, 성의를 다했고, 특별히 더 많은 관심과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더 가르쳐줘야 할지를 고민했었다.그렇다고 해서 그 일이 적성에 맞는 건 아니었다. 과외보다는 학원이나 방과후학교에서 여럿을 한꺼번에 가르쳐야 할 때 더 힘들었는데, 아이들을 하나하나 붙잡고 가르쳐줄 수 없다는 점이 특히 그랬다.십 수명의 아이들이 일제히 나 하나를 보고 있고, 특정 문제를 설명하는 사람은 나 하나에 내가 설명하는 방식도 일단은 하나인데, 아이들의 표정을 살펴보면 어떤 아이는 이미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알아 들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설명이 끝나도 여전히 알아듣지 못한 것이 명백했다. 그렇다고 해서 마지막 한 명이 알아들을 때까지 다르게 설명하고 반복해서 설명하는 건 불가능하다. 이미 알아들은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다.당시 본래 학년보다 한 학년 낮춰 방과후수업을 듣는 남자아이가 하나 있었는데, 특히 기초가 많이 부족해서 다른 아이들이 문제를 스스로 풀어보는 동안 최대한 일대일로 설명도 해주고 해 봤지만 한계가 있었다. 나름대로는 할 수 있는 걸 다 했는데도 아이가 여전히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사실 기운이 좀 빠졌다. '내가 이만큼 설명했는데도 모르다니!'의 의미가 아니라, '아, 이 친구는 앞으로 점점 더 어려워지겠구나...' 하는 안타까움 때문이었다. 따로 붙잡고 정말 인내심 있게 처음부터 하나하나 가르쳐주지 않으면 일반적인 수업을 전혀 따라갈 수 없을 텐데, 그럼 점점 더 교실에 앉아 있는 시간이 괴롭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점점 더 그 아이에게 할애하는 시간을 줄여가고 있었다. 끝까지 책임져 줄 수 없었기 때문에 포기하고, 다른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자는 마음을 나도 모르게 먹었던 것 같다.이제는 더 이상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하지 않는다. 남은 것은 이제 배우는 일뿐이다.그런데 세상의 모든 일은 조금씩 연결이 돼 있는 건지 - 그렇다고 믿는다 - 지금 하는 일도 예전의 그 경험들과 무관하지 않다. 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 바풀은 에듀테크 기업이다. 에듀테크란 교육에 기술을 접목한 것이고, 교육의 문제를 기술로 풀어나가는 것이다. 요즘 보면 기존에 오프라인이나 PC로 하던 것을 고스란히 모바일로 옮기기만 하고도 에듀테크라는 이름을 부여받는 경우도 있지만, 진짜 에듀테크는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방식의 공부방법을 제시하고 그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교육문화를 바꿔나가야 할 사명이 있다고 믿는다.바풀은 2012년 3월 바로풀기라는 공부질문앱을 출시해 지금까지 무료로 운영해오고 있고, 올초에는 바로풀기에도 곧 적용될 '문자인식(OCR |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기술을 활용해 영어 지문을 촬영하면 사전 검색을 해서 자동으로 단어장을 만들어주는 바로단어장을 내놓기도 했다.그리고 지난 3월 말부터는 바풀공부방이라는 채팅과외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바풀공부방이 나오기 전에도 과외앱들은 많았지만 기존의 과외앱들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과외를 중개해주는 앱- 동영상 강의를 시청취하는 앱과외를 중개하는 앱은 정확히는 과외중개앱이라고 불러야 하고, 동영상을 서비스하는 앱은 비록 그것이 맞춤 동영상이라고 해도 과외라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 과외를 하는 이유는 일대일로 쌍방향 대화를 통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바풀공부방은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유일한 진짜 과외앱이다. 학생들이 실제로 앱에서 과외를 받기 때문이다.앱에서 어떻게 과외를 받을까?카톡 하듯이 채팅으로 한다.학생 - 공부하다가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사진을 찍어 공부방 채팅창에 올린다.선생님 - 풀이해주고 필요한 개념을 설명해준다.(곧바로 터치펜을 이용해 풀거나 노트에 풀이해 사진을 찍어 공유하는 방식)학생 - 설명을 들어도 잘 모르겠다면 또 질문한다.선생님 - 설명을 해도 모르는 건 관련 개념이 부족한 거니 관련 개념을 설명한다.학생 - 설명을 듣다 보니 그 설명 중에 또 모르는 부분이 생긴다.선생님 - 이렇게 설명해서 못 알아들으니 저렇게 설명한다.학생 - 이제 알겠다고 생각해서 알겠다고 한다.선생님 - 일단 알겠다고 하고 보는 학생도 많이 만나봤으니 정말 아는지 응용문제를 내준다.학생 - 정말로 푼다.이런 식이다. 물론, 완전히 이해한 게 맞는지 확인하려고 제출한 응용문제를 못 푼다면 다시 이전 단계로 돌아가게 된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한 문제를 완전히 푸는데 한 시간이 넘게 걸리기도 한다.더구나 채팅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수업이 진행될 수가 없다. 카톡을 생각해보면 상대방이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는다거나 읽고도 대답하지 않는데도 혼자서 대화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간혹 이렇게 설명하면 글자를 언제 다 치고 있어? 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요즘 학생들은 생각보다 채팅을 훨씬 더 편하고 익숙하게 사용한다. 수학의 경우는 텍스트보다는 그림이 더 많기도 하고.선생님들은 누굴까?교재가 없어도 수업이 가능하다면 말 다 한 것 아닌가.바풀공부방이 기존 과외와 다른 점은 정해진 교재가 없다는 점이다. 학교든, 학원이든, 심지어 과외도, 대개는 교재를 정해놓고 진도를 나가는 방식으로 수업을 한다. 진도는 대개 가장 늦게 따라오는 학생이 아니라 가장 잘 따라오는 학생, 많이 양보해도 웬만큼 따라오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나간다. 혹은 전체 목표를 정해놓고 무조건 쪼개서 조금씩 나간다거나.하지만 바풀공부방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부하다가 모르는 문제가 생기면 질문을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학교나 학원에서 배웠지만 혼자서 다시 문제를 풀어보니까 잘 모르겠다 싶은 것, 바로 지금 궁금한 것을 질문한다. 그러면 선생님 입장에서는 이거 난감하다. 언제, 어떤 질문을 할지 모르는 상태에 웬만큼 준비가 돼 있어야 하니까.천재 수학자도 풀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는데, 바풀공부방 선생님들은 어떻게 이 상황에 대처가 가능하냐면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중고등학교 수학 문제는 대개 유형이 있다. 처음 접하는 문제라도 비슷한 유형을 많이 가르쳐봤다면 웬만큼 소화할 수 있다.바풀공부방 선생님들은 대학생이 거의 없고 대부분 전현직 학원 강사이거나 현재 공부방을 운영 중인 공부방 원장이거나 오랜 기간 교직에 몸담았던 퇴직교사이거나 교사 자격증까지 따고도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경단녀로 이루어져 있다. 짧게 하고 관둘 가능성이 적은, 전업/전문 선생님들인 거다.써본 학생들의 반응은 어떨까?화 안 내고 친절한 선생님을 그토록 원했을 줄이야.서비스 초기 학생들의 반응을 보며 의외였던 것 중 하나가 '선생님이 정말 친절해서 좋아요' '계속 질문해도 화 안 내고 끝까지 자세하게 설명해주니까 계속 질문할 수 있어요'였다. 사실 우리는 내심 '스마트폰으로 하니까 정말 편해요', '내가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같은 반응이 훨씬 더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학생들의 만족도를 표시하는 키워드는 '친절'이었다.이런 반응은 그동안 중고등 학생들이 '선생님이 불친절하다'라고 느껴왔거나 '선생님은 불친절할 것이다'라고 예상해왔거나 '선생님이 화를 내지 않을까' 불안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이렇게 쉬운 걸 물어봐도 되나?이렇게 쉬운 걸 물어본다고 다른 사람들이 흉보지 않을까?선생님이 바빠 보이시는데 자꾸 물어봐도 되나?지금쯤이면 이해가 안 돼도 이해되는 척해야겠지?이렇게 설명 듣고도 이해 못하면 선생님이 화내시겠지?그런데 채팅으로 질문하니까 일단 선생님의 표정이 보이지 않으니까 눈치 보지 않고 얼마든지 물어볼 수 있고 물어보면 물어보는 대로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니까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서비스 시작한 지 이제 100일 정도 됐는데 4주 수업 재결제율이 무려 83%에 이른다.내가 다니는 회사이기 때문에, 나에게 월급을 주는 회사이기 때문에 이러고 있는 게 아니다. 그냥 시간 때우고 돈 벌러 다니는 회사라면 이런 글을 쓰지 않을 것이다. 나는 진심으로 우리 서비스가 잘 되면 학생들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공부에 관심이 없고, 공부가 하기 싫은 사람은 공부를 안 하고 다른 걸 찾아서 하면 된다.하지만 공부를 하고 싶고, 잘 하고 싶은데 도와주는 사람이 없거나, 제대로 도움을 받을 만한 형편이 안 되는 학생들에게는 누군가 있어줘야 하지 않나? 근데 학원은 완전한 해결책이 아니고, 일반적인 과외는 너무 비싸니까 그렇다면 누구나 웬만큼 만만하게 써볼 수 있는 교육 서비스가 있어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으로 회사에 다니고 열심히 일한다.예나 지금이나 결국 공부는 누가 대신해줄 수 없는 게 맞다. 어차피 혼자서 외롭게 해야 할 싸움이라면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 얼마간 잘 도와주면 언젠가부터는 혼자서도 잘 간다. 모든 걸 다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걸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바풀 #경험공유 #보노보노 #조언 #인사이트 #기획 #마케팅 #운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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