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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회사는 fbstart에 지원 가능합니다

페이스북에서 스타트업에게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그것은 바로 FbStartFbStart 뭘까?개발자의 제품 빌드와 성장을 돕기 위한 Facebook의 글로벌 스타트업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멤버는 무료 도구와 서비스, 지원, 교육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일 년 내내 Facebook 팀과 직접 연결하여 기술 및 전문가 멘토십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또한 Amazon, Dropbox, Stripe, MailChimp 등 수십 개의 Facebook 파트너로부터 독점적인 맞춤 할인 패키지를 받습니다. Messenger 플랫폼 및 네이티브 모바일 앱 개발자는 FbStart.com에서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네 그렇습니다.앱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들에게 실질적인 재원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죠.FbStart 참여 자격 요건은?라이브 Messenger 플랫폼 봇이 있는 개발자는 물론 Facebook과 협력 관계인 VC, 액셀러레이터, 대학 및 해커톤 파트너로부터 리퍼럴 코드를 받은 스타트업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Facebook은 여러 성장 단계의 개발자를 위해 두 가지 과정을 제공합니다.시작 과정: Google Play 스토어 또는 Apple App Store에 Messenger에서 우수한 품질의 실행 가능한 봇 또는 네이티브 모바일 앱을 출시한 개발자전문 과정: Google Play 스토어 또는 Apple App Store에 Messenger에서 실행 가능한 봇 또는 네이티브 모바일 앱을 출시하고 타겟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개발자  FbStart에 참여하려면 등록된 Facebook 앱 ID와 Facebook 개발자 계정이 있어야 하지만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승인받기 위해 Facebook 제품을 앱에 통합할 필요는 없습니다.어떻게 시작할까요!?Facebook for Developers에 앱을 관리를 하고 계신다면 확인해주시고FbStart  접속저희 회사는 이미 혜택을 받은 상태라 신청 부분란이 없네요..ㅠㅠ아직 혜택을 안 받으신 분들이시면 파란 버튼이 '시작하기'라고 되어 있습니다.시작을 하시면 페이스북에서 물어보는 게 있는데요여기에서 직접 신청하세요. 간단한 신청서에 회사 및 앱 정보를 기재하시면, 2주 이내에 답변을 받게 됩니다.여기서 곤란한 부분!신청란 적는 부분에 재무적인 사항을 쓰는 부분이 있습니다."FbStart에 대한 참여 승인 시 재무 상태만 고려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즈니스 전반적인 상태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또한 여러분의 단체가 비상장 기업인지, 규모가 프로그램에 적합한지도 판단해야 합니다."기타 궁금한 사항은 "요기" 에서 확인해주세요즉 누락하여 쓰는 경우 프로그램에 떨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신중하게 써주세요^^저희(오누이)는 여러번 떨어진 결과 붙었습니다..ㅠㅠ그럼 붙었는지 확인하는 곳은!?developers.facebook에서 '알림'을 확인해주시면 확인가능합니다.떨어지면 이렇게 알림이 나오네요 :)떨어지면 나오는 알림그러면 붙으면!?기분 좋아 ㅎㅎ이렇게 알려주네요!!!! ㅎㅎ마지막! 페이스북에서 지원하는 혜택이 뭘까요!?FbStart 혜택1. 클라우드서비스아마존 웹서비스아마존 웹서비스 (12개월) 15,000달러 지원 (17.03.12일 기준) 한화 1,733만 2,500원2. 협업Dropbox (6개월)최대 30명의 직원을 위해 Dropbox를 통해 파일을 안전하게 보관, 동기화 및 공유3. CRM (고객 관계 관리)Salesforce Desk.com (6개월)소규모 기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 ProPlan(3명)에 대한 무료 액세스 권한으로 탁월한고객 지원을 제공합니다.5. 고객지원Zendesk (12개월)새로운 고객들은 한달에 300달러의 신용 카드를 받고, 고객들의 지원을 우선 순위로 삼고, 고객 지원 표를 발행하기 위한 아주 간단하고 간단한 시스템을 제공 받습니다.6. 배포GitHub (4개월)코드를 4개월간 무료로 사용하시고 다른 개발자들과 협력하실 수 있습니다.FACEBOOK (12개월)Facebook의 기술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질문을 사용하여 Facebook의 기술 전문가와 앱 검토, 앱 분석, 앱 및 플랫폼 정책에 관한 질문과 관련된 질문을 받으십시오.7. 디자인Adobe 각각 20% 할인 혜택 제공 (12개월)귀하의 모바일 앱에 대한 강력한 컨텐츠를 만들고 디자인하기 위해 창의적인클라우드 사진 촬영 계획(무제한 좌석)에 대한 20%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귀하의 모바일 앱에 대한 강력한 컨텐츠를 만들고 디자인하기 위해 창의적인 클라우드 계획(무제한 공간)을 제공하는 데 15%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fiverr (10개월) 500달러 지원 (17.03.12일 기준) 한화 577,750원디자인 및 복사 리소스를 확보하기 위해  최대 500달러의 크레딧을 받으십시오.ANIMOTO (12개월)6개월 간의 여유로운 비즈니스 크리티컬 비디오를 사용하여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으며, 6개월간 무료로 제공되는 무료 비즈니스 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8. 도메인지원Namecheap (12개월)모바일 앱의 온라인 상태를 무료로 제공하는 동시에 무료로 제공되는 무료 Namecheap와 무료 PremiumDNS를 제공합니다.9. HR (인적 자원)AngelList세계 최대 규모의 플랫폼이자 창업자를 모집하기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플랫폼인 FbStart의 구인 이사회 초청WorkableWorkable의 표준 플랜(5개의 활성화 작업 목록)으로 시작하여 귀사의 채용 노력을 관리하십시오.Workable은 한국에 변역 및 소개된 자료가 없네요..ㅠㅠ (고용 및 채용플랫폼)YandikiYandiki의 개인적 재능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티브 인재를 원격으로 채용하십시오. 5,000달러의 비용과 5,000달러의 리베이트를 받은 후에는 매 시간마다 10%의 리베이트를 받아야 합니다.Yandiki은 원격 가상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10. 다국어화reverieinc최대 1,000,000개의 단어에 액세스 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다양한 언어로 모바일 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최대 100개의 단어를 사용하여 최대 200개의 언어로 구성된 정적 문자열을 제공합니다.Transifex다양한 언어를 사용하여 모바일 앱에서 디지털 컨텐츠를 수집, 번역 및 전달하여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프리미엄 플랜을 통해 성장을 돕는 플랫폼입니다.11. 시장조사Sensor Tower 500달러 지원 (17.03.12일 기준) 한화 577,750원앱 스토어 검색을 최적화하고 기본적인 앱 스토어 최적화( ASO)플랫폼을 갖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최적화하기 위한 키워드를 식별합니다. 새로운 센서 타워 고객들은 500달러의 크레딧을 얻을 수 있습니다.Sensor Tower은 모바일 앱 시장 조사를 돕는 회사!PitchBook자본을 더 빨리 확보하고 다음 투자자를 6개월 이상 무료로 액세스 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의 차세대 투자자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PitchBook은 M&A 및 시장조사 등 데이터 회사Apteligent 3,600달러 지원 (17.03.12일 기준) 한화 4,159,800원애플리케이션 문제를 해결하고 사용자 환경을 개선하여 모바일 사업자가 3,600달러를 지불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12. 마케팅 (심지어...페북 광고비 꽁짜임..!!)FACEBOOK (6개월) 2,500달러 지원 (17.03.12일 기준) 한화 2,888,750원귀하의 모바일 앱이나 Messenger(메신저)를 홍보하기 위해 새롭고 현존하는 광고에 대한$2,500의 페이스북 광고 크레딧을 지원합니다.DocSend (6개월)마케팅, 비즈니스 개발 및 실시간 문서 분석을 위해 최대 1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강화를 위해 최대 10명의 직원을 활용합니다.DocSend는 영업 및 마케팅 팀이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컨텐츠 관리 및 추적 솔루션입니다MailChimp (6개월)사용자는 마케팅 e-메일, 자동화된 메시지, 5000여건의 e-메일 서비스를 이용하여 e-메일을 홍보하는 캠페인에 참여하십시오.Twilio (12개월)  5,000달러 지원 (17.03.12일 기준) 한화 5,777,750원음성 및 비디오, 메시징 및 인증 API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5,000달러의 크레딧을 제공합니다.13. 결제Stripe (12개월) 50,000달러 지원 (17.03.12일 기준) 한화 57,777,500원귀하의 사용자에게 원활한 지불 경험을 제공하고 수익$50,000의 무료 프로세싱을 무료로 제공하십시오.Stripe는 온라인 비즈니스 결제 서비스14. 프로젝트 관리TransparentBusiness (12개월)3개의 무료 라이센스를 사용하여 원격 직원을 관리하고, 80%할인된 가격으로 80%의 추가 라이센스를 제공하십시오.TransparentBusiness는 프로젝트 관리 서비스!15. 시제품제작Proto.io여러사람들이 모여 함께 동시다발적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모바일 앱 기획 및 제작에 큰 도움이 된다.)16. 설문조사도구SurveyMonkey (12개월)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골드 계정을 이용하여 귀하의 사용자에게 알려 주는 정보를 수집합니다.SurveyMonkey는 글로벌 설문조사 제공 회사17. 유용성테스트User Testing (12개월)사용자의 직관적인 사용 편의성과 원격 사용 편의성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의 통찰력을 높이고 모바일 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18. 와이어프레이밍Balsamiq (12개월)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고 사용자 인터페이스 mockups를 쉽게 스케치할 수 있는 자유롭고 신속한 모바일 앱을 사용하여 모바일 앱을 디자인합니다.Balsamiq는 디자이너, 기획, 마케터, 개발자 등 모두에게 도움되는 서비스입니다.끝입니다..!! 페이스북에서 이만큼~! 도와주고 있습니다!!물론 오누이도 4번정도 떨어지고 붙었습니다!모두들 리워드 크레딧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오누이 #꿀팁 #경험공유 #조언 #페이스북 #FB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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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새 사무실로 이사했어요 : Watcha, Inc.

2018년, 새 사무실로 이사했어요2018년 여름,왓챠는 정든 신사동을 나와 강남역 근처로 이사했어요이전 사무실과 고작 15분 거리지만독립한 대학생처럼 설레고 어리둥절해요이렇게 더워질지 몰랐던 2018년 7월 초,폭염이 우리를 덮치기 전에 이사한 건 참 잘한일이에요이곳이 새 사무실이에요이쪽은 업무공간다들 열일 중이쪽은 라운지공간을 널찍하게 분리했어요여기는 그란데!새 사무실은 [톨 – 그란데 – 벤티] 3개의 방이 있어요그란데에서는 휴식과 식량을 해결할 수 있어요가끔 저 큰 TV로 영화를 즐길 수도 있다고 해요카페가 부럽지 않은 뷰강남에서 창밖의 초록색을 보며 일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이죠할 거 없나 – 1이삿짐이 속속들이 들어오고 있어요할 거 없나 – 2더 예뻐진 브라운은 이곳까지 잘 따라왔어요너는 깨끗해질 것이다왓 왓 이즈 잇..!이게 ‘모션데스크’ 라는 건데,앉으나 서나(?!) 일할 수 있게 해주는 신박한 책상이에요오…아이 러브 잇사이좋게 새 냉장고를 채워 넣는 그레이와 그린그냥 제가 할게요답답했나봐요엄청난 칼각을 세우고 있는 그레이 (25, 행정병 출신)잔뜩 채워 넣어진 음료수들우리들의 배에 털어 넣어질 예정이에요아 어떡하지…고민 중인 비제이의 모습점심 메뉴 고민 중이었던 걸 들킨 비제이사무실이 너무 넓어서새로운 운송수단이 생겼어요화장실도 빨리 갈 수 있어요이제는 전체회의도 널찍널찍하게 할 수 있어요어디서든 아이디어가 샘솟아요멀리서 찍으니 멋짐도 샘솟아요뭘 보고 있었을까요?이제 왓챠는 새 사무실에서더 큰 세상으로 뛰쳐 나갈 거예요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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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간식 '치킨'이 태어나기까지

야식의 대명사, '치킨'우리나라 국민이가장 좋아하는 간식은?최근 <배달의 민족>에서 ‘치믈리에 자격시험’을 개최했습니다. 500명의 도전자 중 총 118명의 치믈리에가 탄생했는데요. 이처럼 치킨 감별사를 선정하는 시험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은 치킨을 참 좋아합니다. 그런데 ‘닭’은 아주 오래전부터 한국인이 즐겨 먹던 음식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조선시대에 약용으로 활용된 닭서기 280년 무렵을 묘사한 중국 <삼국지 동이전>에 ‘마한에 긴 꼬리 닭이 있다.’는 기록이 있었다고 하니, 오래전부터 닭과 함께 했다고 봐야겠지요. 조선시대에 발간했던 <식료찬요>나 <동의보감>을 봐도 닭고기를 식용뿐만 아니라 약용으로 활용한 사례가 있습니다. 닭이 소고기 가격에 육박한 시절도 있었는데요. 한국계육산업발전사 등에 따르면 1930년대  닭 한 마리의 가격은 2원으로 당시 소고기 2.4㎏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대량 사육 시설이 도입되기 이전인 1950년대까지만 해도 농가에서 닭을 기르는 것은 계란이나 퇴비 등을 얻기 위한 ‘부업 축산’ 개념이 강했습니다. 가격이 비싸다 보니 적은 양으로 여러 명이 나눠 먹을 수 있는 백숙이 대세이기도 했고요. 그러다 196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빨리 자라는 식용 육계가 보급되면서 닭고기가 대량 생산되고 가격도 내려갑니다. 요즘도 길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전기구이 통닭전기구이 통닭도 이때 처음으로 등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현재의 ‘치느님’은 아니었습니다.한국인이 본격적으로 ‘치느님’을 맞이하게 된 건 1970년대였습니다. 당시 식용유가 출시되면서 ‘튀김 통닭’이 탄생하게 된 것인데요. 일명 ‘후라이드 치킨’은 재래시장 닭집을 중심으로 일상으로 퍼져나갔고,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과 담백하고 짭짤한 맛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1977년 ‘림스 치킨’은 튀김 통닭을 프랜차이즈 형태로 국내에 처음 도입하여 본격적으로 ‘치킨’의 시대를 열기도 했는데요.무려, 뉴욕 국제 발명전 금상(?)의 영예를 안았네요이후 양념치킨, 간장치킨, 오븐에 구운 치킨, 치즈, 과일을 입힌 치킨 등 현재 다양한 맛을 내는 치킨들이 탄생하며, ‘국민 간식’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음식’, ‘나 이외의 다른 음식을 먹지 말라’로 시작하는 십계명까지 생길 정도로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 1인당 연간 20마리, 14kg의 닭고기를 소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꼭 먹는 셈입니다. 한국인들의 공식 ‘치느님’ 축제인 삼복더위는 지났지만, 치킨이 어디 특정한 날에만 먹는 음식인가요?그래서 준비했습니다.[광고!]이번에 8퍼센트가 선보이는 투자 상품은 육계 2차 가공 기업 <모돈 상사>입니다. 육계 2차 가공은, ‘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제2조의 규정에 따라 도살·처리한 닭을 분할·절단한 분할육과 추가 가공육을 생산하는 공정’을 의미하는데요, 쉽게 말해 기름에 튀기기 이전의 닭고기를 가공하는 기업입니다.<모돈 상사>의 경우 대형 유통업체와 납품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자가 공장을 매입하여 생산시설을 증설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생산량을 기존보다 늘리기 위한 활동의 일환입니다.이번 투자 상품이 제시하는 수익률은 11.05%이며 투자자께는 <모돈 상사>에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준비한 ‘모돈 통다리 바베큐(2kg)’를 리워드로 드릴 예정(투자 금액별 증정)입니다.수익과 함께 치킨까지 드시는 투자, 모돈 상사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모돈 상사> 투자 정보 알아보기맛있는 투자의 시작!#8퍼센트 #에잇퍼센트 #P2P #P2P금융 #치킨 #투자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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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벌어진 일에 자책은 짧게

올해 첫 신상으로 야심 차게 준비했던 스트레스컴퍼니의 감정카드가 인쇄사고가 났습니다... 두둥.... 보통 인쇄를 맡기면 감리를 가는데, 오래 거래하던 곳이기도 하고, 색감도 잘 맞춰주셨던 곳이라 독감의 여파로 그냥 믿고 맡기기로 했던 것이 화근이 되어버린 것입니다...원래 일정대로라면 월요일에 내 손에 들어왔어야 할 카드들인데, 총 50장 중 반이 앞뒤가 바뀌어버렸다고 합니다. 인쇄 끝났을 때 한 번만 확인했어도 알 수 있었을 문제를 코팅에 도무송까지 끝나고 나서야 인지하고 알려주신 사장님이 야속했지만;;; 아파서 정신없는 와중에 파일 체크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저의 탓이 더 크므로 남 탓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제 탓이라고 후회하지도 않을 겁니다. 자책한다고 이미 잘못된 인쇄가 다시 제대로 찍히는 것도 아니고, 기분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미 벌어진 일에 자책은 짧게다음엔 더 철저하게 파일을 챙겨야겠다고 다짐하며 자책을 끝냈습니다. 어찌 됐던 카드는 다시 인쇄가 들어갔고, 어제저녁 다시 후가공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대박이 나려고 액땜을 두세 번씩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후덜덜 기존 내편 감정카드 10장기존 캐릭터들은 저작권 등록이 되어있었지만, 9개였던 카드를 50개로 확장하면서 늘어난 아이들을 어떻게 저작권 등록을 해야 하나 알아보다 보니, 개인이 직접 온라인에서 등록하면 1건당 2만 원에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그걸 모르고 변리사 통해서 건당 30만 원에 했었...;;(다행히 등록비용을 지원받았었습니다만) 이번에는 그 작업을 직접 하기로 하면서 저작권위원회에 전화 상담을 자주 시도했는데, 그러다 이전의 제가 굉장히 중요한 실수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2015년 첫 캐릭터의 저작권을 등록하던 당시에도 스트레스컴퍼니를 하고 있었는데, 어차피 내가 만든 거고, 또 내가 만든 회사니까 별다른 고민 없이 캐릭터의 저작권을 개인으로 등록했었는데요. 그런데 회사의 재산을 개인으로 저작권을 등록하면 허위등록으로 간주되어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저작권위원회에서는 그것을 바로 잡는 방법은 개인으로 등록한 저작권을 말소하고 다시 회사 이름으로 등록하는 방법뿐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허위 등록으로 보호받을 수 없다고 하니 저로서는 다른 선택권이 없더군요..... 또르르. 왜 그 당시 변리사가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떤 언급도 해주지 않았는지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 또한 지난 일.. 이 헛발짓 덕분에 고급 지식을 얻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비싼 돈을 주고 등록했던 소중한 저작권들을 내 손으로 직접 말소 신청을 하고 다시 회사 계정으로 가입해서 다시 저작권을 신청했습니다. 휴우.. 한국저작권위원회  https://www.cros.or.kr이미 벌어진 일에 자책은 짧게어이없는 실수로 생각지도 못했던 비용이 들어가다 보니 정말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알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혹시나 저작권 분쟁이 생겼을 때, 그걸 알았다면 얼마나 땅을 치며 후회했을까요. 다음엔 좀 더 세심히 챙겨보겠다고 결심하며 두 번째 자책을 마쳤습니다. 그래도 직접 저작권을 등록하는 일은 간단하더군요. 이미지를 올리고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쓰고 비용을 결제하면, 신청이 완료되는데 설명이 부족하면 다시 보완하라고 예시까지 써서 알려주시더라고요. 친절한 저작권위원회. 그렇게 무사히 저작권 등록을 마쳤고, 감정카드도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반갑다 얘들아!!!저는 지금 행복해요!당신, 오늘 기분 어때요?모르겠는뒈?우리는 친구들에게 "밥 먹었니?"라는 인사는 하지만, 기분이 어떠냐고는 잘 묻지 않죠. 왜??? 어색해서. 쑥스러워서. 해본 적이 없어서... 등등의 이유는 많겠지만, 이제는 우리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감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말입니다. 앞으로는 스트레스컴퍼니의 감정카드로 당신과 나의 감정의 안부를 물어봐 주세요.  귀여운 50장의 카드는 11cm x 8cm 틴케이스에 포장될 예정입니다.오늘의 감정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락내리락하는 내 마음. 자기 전까지 기억에 남아있는 감정들을 감정카드로 하나씩 꼽아보며 "오늘 내 마음이 이랬구나." 하고 감정을 읽어주세요. 힘든 감정이라고 회피하거나, 무시하지도 말고요. 분명히 있는 감정을 모른척하면 어느 순간 치밀고 올라올지 모르거든요. 감정을 받아들여야 흘려보낼 수도 있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감정일지라도 그 마음을 받아들이고, 내 마음이 이만큼 괴로웠구나 하고 인정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그 감정은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않을 거예요. 그렇게 해도 힘들다면, 감정 다이어리를 써보세요. 힘든 감정들을 글로 쓰는 만큼 감정을 비워낼 수 있습니다. 친구들에게 조차 내 마음을 터놓기가 어렵다면, 어느 순간 연인과 거리가 멀어진 것처럼 느껴진다면,  감정카드를 펼쳐놓고 이야기를 시작해보세요. 서로의 감정에 맞는 카드들을 골라보고 카드 뒷면에 적힌 질문을 함께 나누며 마음속 이야기들을 꺼내보세요. 미처 몰랐던 면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줄 거예요. 감정에 솔직한 당신, 감정을 책임질 줄 아는 당신이 정말 멋집니다.모든 감정에는 이유가 있다감정에 대한 상품들을 만들고 사람들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정말로 좋아진 건 다름 아닌 바로 저의 성격입니다. 이전의 제가 화가 날 때 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쏟아냈었다면, 지금의 저는 그래도 잠시 멈추고 내가 화가 났구나 라는 사실을 인정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 감정에서 벗어나 기분을 전환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감정이 좀 가라앉은 후에는 찬찬히 다시 감정들을 돌아보며 나의 화가 어디서 온 것인지를 생각해보는데요. 그때 많은 성찰이 일어나곤 합니다.이전의 저였다면, 인쇄사고 나다니 말도 안 된다며 끝도 없이 자책을 하고, 후회에 후회를 거듭했겠지만, 그런다고 달라지는 일은 없습니다. 내가 어쩔 수 없는 일은 그냥 그렇게 내려놓는 것이 정답입니다. 아무리 나를 괴롭힌다고 해도 달라지는 일은 없으니까요. 나란 놈의 실수를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그 실수를 통해 나를 더 키워나가는 기회로 삼읍시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성장해야 하는 불완전한 인간들이니까요. 그렇게 한 발짝씩 함께 나아갑시다. 우리.   스트레스컴퍼니의 2018년 신상인 감정카드 50장 세트는 와디즈를 통해서 펀딩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17822 스트레스컴퍼니의 모든 상품은 스트레스컴퍼니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스트레스컴퍼니 #심리스타트업 #스트레스관리 #서비스소개 #제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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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요 친구들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마지막 식사를 하고 승표님, 날씽님과 헤어짐의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아 이제 곧 계정이 정리될 슬랙으로 한번 더 고생했다는 개인 메시지를 남겼다. 오늘은 함께 일했던 그들을 떠나보내는 날이다.스타트업이라는 기차에 타고 여행을 하다 보면 정해진 역 없이 사람들이 타고 내린다. 어떤 역에서는 사람들이 왕창 타기도 하고, 또 어떤 역에서는 예고도 없이 내리기도 한다. 북적북적한 기차를 같이 타고 가다 빈자리를 보면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쓸쓸한 마음이 든다. 역시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승표님은 5개월, 날씽님은 2개월을 함께 일했다. 그들이 회사에 처음 들어와서 했던 자기소개를 기억해 본다.대출  좀 받아줘야 8퍼센트 들어올 수 있지 말입니다당시에는 미국 명문대에 다니고 있는 이 친구가 왜 8퍼센트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지 솔직히 잘 이해가 안 되었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 인턴이라고 하면 '제가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스타트업을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가 일반적이다. 그런데 미국의 스타트업에서도 일해 보고 한국에서 창업 경험도 있는 친구가 8퍼센트에서 무엇을 얻어 가려 하는지 의문이었다.          실제로는 조금만 더 잘생겼다병특을 마치고 놀고 있는 날씽님은 세바님이 8퍼센트에 추천해 주셨다. (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풋살장에서 축구하고 있는 날씽몬을 세바 트레이너가 잡아왔다.) 원래 8퍼센트에서는 짧은 기간만 일하는 개발 인턴을 채용하지 않는다. 손발을 맞춰 가는데 드는 노력에 비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3년의 경력을 갖추고 보증인(세바)도 있는 개발자가 인턴을 하고 싶다고 하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오히려 병특을 막 끝내고 복학 전에 놀고 싶을 텐데 왜 굳이 일을 하려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두 분은 인턴이라는 이름으로 일했다. 두 분이 원한 것은 취직도 아니고 돈도 아니었다. (그 기간 동안 돈을 벌려고 했으면 훨씬 더 좋은 기회가 많았으리라 생각한다) 그들이 원한 것은 경험이었다.승표님은 '성장하는 한국의 스타트업'을 경험해보고자 했다. 승표님이 들어오신 시점을 기준으로 회사에 대한 객관적인 성장 잣대인 누적 대출액이 2배 이상 늘었으니 성장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동안 회사는 아무것도 모르는 천둥벌거숭이에서 조금은 먼 미래를 볼 수 있게 되었으니 그것도 성장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이런 과정에서 승표님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험을 가져갔는지는 잘 모르겠다.날씽님은 8퍼센트에서 '함께 개발하기'를 경험해보고자 했다. 전 직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혼자 일을 하셔서 팀으로서 효율적으로 그리고 즐겁게 일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를 궁금해하셨다. 다행히 회사에서 소울메이트도 만났고, 나는 많은 신경을 써주진 못했지만 금방 팀과 어울려서 도움을 주고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황금 같은 2달의 시간이 충분한 가치가 있었는지는 역시 날씽님만 아는 일이다.승표님은 진중한 사람이다. (우리는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항상 논리적인 대화를 통해 이성적인 결과를 만들어 가고자 했다. 디자인을 전공한 최진님과 자주 제품을 두고 티격태격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좋은 조합이었다. 이 스마트한 친구는 분야를 한정하지 않고 일을 했고 회사의 여러 곳을 개선시켜 두었다. 특히 데이터에 기반한 기획과 마케팅을 할 수 있게 기틀을 잡아준 것은 앞으로 회사에 많은 도움이 될 거다. 이 글을 빌어 감사드린다.  날씽님 또한 회사에 필요한 여러 가지 일들을 '알아서' 해 주셨다. 역시 좋은 인재는 꼭 일을 던지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서 한다. 회사의 개발 환경도 야금야금 개선시키고 코드도 (내가 모르는 사이에) 여기저기 리팩터링을 해두었다. 그리고 고객팀 분들께 필요한 도구들도 개발해 주셨다. 역시 이 글을 빌어 감사드린다.날씽님이 떠날 때 고객 팀분들이 겨울방학 때 꼭 돌아와서 일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날씽님은 “겨울방학 때 돌아올게요.”라고 답하셨다. (내가 볼드는 왠만해서는 잘 쓰지 않는다)떠나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작성한 롤링페이퍼두 분은 이제 학교로 돌아가셔서 다시 공부를 시작하실 거다. 회사에서 보여준 그들의 능력과 태도라면 학교에서도 그리고 조만간 맞닥뜨릴 사회에서도 충분한 인정을 받으시리라 생각한다. 이제 남은 우리가 해야할 일은 8퍼센트를 충분히 성장시켜서 그들이 사회에 나올 때 멋진 오퍼를 건네는 것이다.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며.#8퍼센트 #에잇퍼센트 #작별 #팀문화 #조직문화 #기업문화 #팀워크 #인턴 #P2P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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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시작하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나도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다는 욕구를 느꼈다.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욕구를 느낀지 꽤 오래, 그리고 자주 느꼈지만 실천을 못했다.2017년, 30대에 접어들었다.(만으로는 29세라는 레퍼토리는 주변 87년생 형들이 넘나 우려먹어버린 관계로, 써먹지 않는 걸로)30대 입성의 힘을 빌려, 기록을 시작해보려 한다.무슨 주제를 써볼까, 어떤 테마로 써볼까를 고민하기 전에,아직 안해봤으니 일단 저질러서 이것저것 써보고 방향은 잡아나가는걸로.여기서도 스타트업 정신 발동! 시작이 반이겠죠? 그렇죠?^^*물리적으로, 심적으로 바빠지다보니 어떤 것을 해야지라고 생각만 했을 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물론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것들에 대해선 어떻게든 해오고 있다.)그래서 최근에 항상 써먹는 방법이 모든 활동들을 시스템화시키는 것이다.예를 들어, 최근의 국정농단 사태를 보면서 나 자신에게 회의감이 들었다. 연일 떠들석한 뉴스거리와 문제들 속에서 '내가 그 문제들을 판단할 만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가. 알량한 지식가지고 정치에 관심이 있는 척, 깨인척 진보는 이렇고 보수는 이렇고 대통령은 잘못했다라고 말하고 있지는 않은가.' 라는 반문에 대해 아직도 자유롭지 못하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자각하고 있으면서도 일상이라는 핑계속에 더 적극적으로 임하지 못하는 것 역시 부끄럽다.그래서 이러한 시스템을 만들기로 결심했다.주말을 이른오후/저녁/밤 3타임으로 나눴을때 총 6타임이 생긴다.그중에 한타임만큼은 이러한 시국과 정치, 경제 등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으로. 다른 한타임은 오늘부터 시작한 '한주를 정리하며' 라는 허세 가득한 가칭의 글쓰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한다.브런치를 물들이는 수많은 글들은 아마 이 첫 글에 선전포고된 '6타임 프로젝트' 로 물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현재는 1월 막바지 일요일 저녁 10시, 아메리카노 과다 복용으로 인한, 약간은 하이텐션 상태 #학생독립만세 #교육기업 #기업문화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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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잘 하자, 아주 잘!

여러가지를 잘 하려는 사람은사실 아무것도 잘 하지 못한다.사람은 여러가지를 다 잘 하기 어렵다.음... 잘 해서도 안된다. (주변에도 몹쓸 일이다)절대 시간과 절대 몰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경제적으로도 하나만 제대로 하는게 훨씬 효과적이다.이완배 경제전문 기자 이번 촛불 정국에서 내가 얻은 큰 수확이라면난 단연코 '이완배 기자'를 뽑는다.'경제의 속살' 이완배 기자우연찮게 접한 팟케스트에서 그를 알게 되고,이 처참한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과 식견에 대해 매일매일나즈막하고 설득력 쪄는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면,가슴이 쿵쾅쿵쾅 뛰지 않을 수 없다.이완배 기자는 경제전문 기자이고, 모든 사회 이슈를경제학적인 관점으로 너무나도 이해하기 쉽고구구절절 공감할 만한 사례로 듣는이의 사고를 넓혀준다.어느날 자기는 '김연아'와 '아사다마오'를 전혀 몰랐다고(말도 안돼~) 얘기하면서, 경제가 아닌 분야에서는자신은  까막눈이라고 고백했다.물론 그정도까지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한들이 사람의 가치는 여전히 빛이 난다.한 분야에 감탄스러우리만큼 정통하기 때문이다.하나도 버리지 못하는 습관뭐든 미흡한게 있으면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다 잘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향이 주변에 간혹 있다.피해야 할 사람이다.피곤한 인생이다.장담컨데 성공적이지도 못하다.반면, 중요한 것 하나에 집중하는 사람은주변에 눈에 띈다. 제대로 포지셔닝 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 하나로 차별화에 성공한다.다 잘하려고 하면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는다.딱 하나만 빼고 마음을 비워라.적당히 잘하는 것 10개 보다,아주 잘하는 것 하나가 효과적이다.잘하는거 딱 하나만 얘기해봐봐브랜드 기획디자이너 타이틀을 떼고, 마케팅에 입문한지 어언 3주째다.낯설지만 생소하지 않고,설레지만 예상대로이다.낯설지만 예상대로이다.원칙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셀 수없이 많은 브랜드가 경합하는 시장에서브랜드는 정체성을 각인시켜야 살아남을 수 있다.확실하게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독보적인 한 가지가 분명해야 한다.엇비슷한 10 가지로는,적당히 좋은 5 가지로는 아무것도 안된다.하지만 아무것도 놓치고 싶어하지 않고,어떤 공격도 받지 않을 컨셉을 선호하려는 경향을물리쳐야 한다.이걸 이겨내야 한다.그게 숙제다.General 하고Universal 하고Overall 하고 싸워야 한다.큰 회사일수록 치열하게 싸워야한다.이제 시작이다.어정쩡함과의 싸움 말이다!Extraordin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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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프로젝트 생일 축하 문화

에이스프로젝트에서는 직원들의 생일을 기념하는 문화가 있습니다.‘1년에 단 하루뿐인 에이스人의 생일!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에이스人들은 어떤 식으로 동료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는지 한번 볼까요?에이스인의 생일이 있는 날이면 복리후생 담당자가 사내 메신저를 통해 모두에게 알려줍니다.안내와 동시에 너 나 할 것 없이 무섭게도 달리는 축하 Thread와 이모티콘들!!생일을 맞은 에이스인에게는 ‘추카 꾸러미’가 제공됩니다.추카 꾸러미는 ‘생일 오후 반차권, 영화표 2매, 생일 케이크,그리고 구성원들이 직접 손으로 쓴 추카추카드’로 구성되어있는데요.그럼 지금부터 하나하나씩 살펴볼까요?생일에 제공되는 '에이스 추카 꾸러미'강제가 익숙하지 않은 에이스프로젝트에도 ‘반드시’ 해야하는 문화가 딱 하나 있습니다!이름하여 생.일.오.후.반.차.권! 생일을 맞은 에이스人에게는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생일 당일 오후 반차를 줍니다! 에이스프로젝트에서 생일 날은 당연히 집에 가는 것!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생일인 에이스人은 짐을 싸서 퇴근합니다. (생일인데 집에 안가면 눈치보여요...) 본인의 연차를 이용해서 오전 반차를 쓰면 하루 종~일 쉴 수 있다는 건, 또 다르게 생일을 즐기는 tip! 주말, 공휴일에 생일이 있는 경우에도 걱정 없어요! 주말 전, 후 하루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답니다!생일엔 케이크가 빠질 수 없죠! 원하는 때에 먹을 수 있도록 케이크는 기프티콘으로 전송합니다.사랑하는 이와 평소 보고 싶던 영화를 선물 받은 영화관람권으로!(깨알 팁: 혼영족은 영화를 2번 볼 수 있다는 사실)추카추카드는 전 직원들의 마음을 담아 쓰는 생일카드를 일컫는 말인데요.친한 구성원에게는 서슴없이 장난스러운 메시지를,평소에 친하게 지내지 않았던 구성원에게는 수줍어 말하지 못했던 축하의 메시지를 적기도 하죠!마음이 가득 담긴 추카추카드!!!평소 생일자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진을 붙인다거나, 생일자를 생각하며 정성스럽게 그린 그림도, 또 생일자의 이름으로 짓는 센스 넘치는 삼행시까지!추카추카드는 차곡차곡 모아 생일자에게 전달되는데요.생일자의 마음에 쏙 든 추카추카드와 복리후생 담당자의 랜덤 픽으로 총 2장을 선정합니다.(공정성을 위해!)정성스럽게 써준 카드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당첨 보상을 준답니다.선정된 추카추카드 1장당 1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제공!자신의 마음도 전달하고 기프티콘도 받아 일석이조의 기쁨을 느낄 수 있죠. 이렇게 선정된 카드는 사내 게시판에 공개됩니다! 에이스人 모두가 서로 쓴 카드를 보며 코멘트도 달고 다시 한번 축하를 하기도 하는데요.매년 돌아오는 생일이지만, 일 년에 단 하루뿐인 생일! 에이스人은 이렇게 축하합니다!그럼 전 축하카드 쓰러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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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의 동료가 보는 창업가의 일

임정민 님의 <창업가의 일>을 읽고 (임정민 님은 트레바리에서 클럽장으로도 활동하신답니다)나는 창업가가 아니다. 창업가의 동료다. 창업가의 동료란 창업가의 비전에 공감하여 그와 함께 달리기 위해 모인 사람이라 생각한다. 여태껏 같이 달린다는 이유로 하는 일도 비슷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이 책을 읽어보니 다른 회사에 다니고 있는 것만큼이나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창업가가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서 읽기 시작한 책은 자연스레 나와 함께 일하는 창업가 윤수영을 떠오르게 했다. 글자를 읽기보다 수영님은 어떤지 회상해보는 시간이 더 많았다. 어떤 구절에서는 '수영님은 천상 창업가 밖에 못하겠네'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떤 구절에서는 '그때 그 고민은 이런 맥락이었구나'하는 깨달음이 있었다. 가끔씩은 '역시나 창업가는 외로운 직업이구나'라는 생각도 들게 했다.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수영님의 모습들을 한 번쯤은 기록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트레바리에서 일하고 있는 동안에는 일하는 태도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등 여러 가지로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지금 나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적어두고 싶다.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다면 이는 트레바리에서 일하는 것이 어떨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함이다. 이 글을 보며 함께 일할 창업가가 어떤 사람인지 슬쩍 엿볼 수 있으면 좋겠다. 창업가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그 회사의 분위기가 좌우된다고 생각한다.이런 이유로 오늘은 내 이야기가 아닌 내가 보는 트레바리 창업가 윤수영의 모습을 적어보았다.1. 윤수영 - 트레바리 = 0"창업가는 일단 일이 즐겁다. 스스로 벌인 일이니 당연히 즐거울 수밖에 없다. 밥을 먹으면서도, 밤에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면서도 일을 할 수 있고, 이게 스트레스로 느껴지지 않는다. 주말에도 집중이 잘되거나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러면 주말에도 일한다." - 창업가의 일 <일과 휴식> 편 중요즘의 수영님에게 트레바리를 뺀다면 어떤 모습일까. 나는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 주 7일 일하는 것은 기본이요, 일하느라 툭하면 밥도 거르고 잠도 안 잔다.(제발 밥 좀 드세요..) '일주일에 낮잠 포함 최소 40시간 잠자기'라는 개인 KPI를 세워둘 정도인데, 이마저도 못 지키는 날이 많다. 그럴 때마다 "잠도 제대로 안 자다니 게르으시네!"하며 핀잔을 주지만 씨알도 안 먹히는 것 같다.(제발 잠도 좀 자세요..)여러 창업가를 봐왔지만 수영님만큼 자신의 정체성이 회사 그 자체인 창업가는 처음 본다. 트레바리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사랑하는 만큼 행복하게 일한다. 옆에서 보고 있자면 트레바리가 전부인 사람 같다. 종종 멤버나 파트너분들이 "내 인생은 트레바리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트레바리 때문에 이사까지 했어요" 등의 이야기를 남기는 날에는 스스로 트레바리에 취해 해가 뜰 때까지 일을 하는 수영님을 볼 수 있다.2. 비전무새 윤수영"창업가는 제품이 아니라 비전에 집중해야 한다."- 창업가의 일 <유니콘과 바퀴벌레> 편 중비전무새의 뜻은 아래와 같다.비전무새의 정의내가 생각하기에 창업가는 회사의 비전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늘려나가는 사람이다. 수영님은 트레바리의 비전인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를 함께 이루고 싶은 사람들을 찾아가 클럽장이나 크루가 되어달라고 설득한다. 때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멤버로서 비전에 공감하도록 강연이나 세미나를 통해 트레바리를 알리기도 한다.이걸로도 부족한지 매일 만나는 크루에게도, 아지트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멤버에게도 트레바리가 어떤 비전으로 움직이는 회사인지 끊임없이 말한다. 그래서 별명이 비전무새다. 보고 있으면 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항상 진심으로 열정 넘치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진심이 터무니없기는커녕 논리적이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논리적인 이야기라 설득력이 어마어마하다. 덕분에 비전무새 수영님에게 10분 정도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트레바리를 하는 것이 정말 멋진 일이라는 사실에 취해서 나온다. (우리는 이것을 '트레바리 뽕맞는다'고 표현한다.)나는 이런 수영님의 모습을 종종 활용(?)하는 편이다. 일하는 것이 지치거나 의욕이 떨어질 쯤에 수영님을 찾아가 말을 건다. 이것저것 묻다 보면 트레바리를 하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확신이 생기므로 다시 열심히 일할 수 있게 된다.3. 터무니없을 정도로 큰 미래를 그리는 사람. 그렇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꿈은 크게 갖되, 첫 실행은 작게 하라."- 창업가의 일 <기억해야 할 10가지 창업가의 일> 편 중수영님은 가끔씩 본인이 그리는 트레바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만히 듣다 보면 이걸 가능하다고 믿고 말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원대하다. 트레바리 아지트가 뉴욕이나 도쿄 같은 전 세계 도심 곳곳에 들어서서 모든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모습을 그리는 것이 단적인 예다.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 끼얹어 있는 트레바리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는 진작부터 들었다.그렇지만 미래만을 바라보느라 당장 해야 하는 일에 권태를 느끼지는 않는 것 같다. 매 이벤트마다 적게는 열몇 명, 많게는 백몇 명의 계좌이체를 하나하나 확인하는 노가다도 마다하지 않는다. 매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주간회의 슬라이드 마지막 장은 항상 이런 글이 쓰여있기도 하다.주간회의 마지막 슬라이드매 시즌(4개월) 마다 30% 에서 50%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리는 원대한 미래와 '짜친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지극히 현실적인 행동들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4. 빠르게 배우고 배운 대로 변하는 사람"어리석은 사람은 친구에게서도 한 가지도 배우지 못하지만, 현명한 사람은 경쟁자에게서도 배우려고 노력하죠." by 니키 라우다, 전설의 카레이서- 창업가의 일 <경쟁> 편 중"나는 항상 뭔가 새로 시도할 것이 없나 찾아보고 스스로 발전시키기를 멈추지 않는다."  by 배리 본즈, 야구선수- 창업가의 일 <창업가 연습> 편 중나와 함께 일하는 창업가는 누구보다 빠르게 배우고 배운 대로 변하는 사람이다. 몇 년 뒤에는 지금 적은 이 글이 무색할 정도로 글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본 바로는 보통 일주일마다 하나의 꼭지를 배워서 새로운 생각을 가지고 온다. (일주일마다 새로운 과제가 던져진다는 이야기로 읽으시면 정확하게 읽으신 겁니다.)한번은 네이버 전 대표셨던 상헌 님에게 리더의 자질과 신중함에 대해 듣고 감명을 받았다며 한참을 이야기했다. 그다음에는 패스트트랙의 박지웅 대표님을 보고 똑똑한 사람이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는 것을 보니 무섭기까지 하다며 의지를 불태우며 일했다. 최근에는 우아한 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님에게 스타트업이 겪게 되는 어려움과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과정에 대해 배웠다며 크루들에게 공유했다.덕분에 수영님만큼 많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필요한 것들을 묻고 다니지 않아도, 어깨너머로 이것저것 배운다. 때로는 나도 하루빨리 그런 사람들만큼 잘하고 싶다는 욕심에 가슴이 답답해질 때도 있지만,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더 넓은 세상을 엿보는 좋은 자극이 되어 줄 때가 훨씬 더 많다.비전무새 수영님이나 그런 수영님이 창업한 트레바리가 궁금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첫 번째 방법은 1805 시즌 멤버가 되는 것이다. >>> 1805 시즌 멤버 하러 가기트레바리 - 읽고, 쓰고, 대화하고, 친해져요독서모임이에요. 유쾌한 지성이 오고가는 상큼한 커뮤니티예요. 이렇게 말한 분도 계셨어요. “제 삶은 트레바리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trevari.co.kr 두 번째 방법은 크루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함께 일할 크루를 찾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 담당 크루 채용공고트레바리 채용공고 - 오프라인 행사함께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 | 안녕하세요, 트레바리 대표 윤수영입니다. 저희 채용합니다! 주 담당 업무 분야 - 다양한 오프라인 커뮤니티 이벤트를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 규모는 2, 30명 단위의 소규모(주 3회 수준)부터 수백 명 규모의 대형(연간 5회 수준) 행사까지 다양합니다. - 콘텐츠 역시 강연과 북토크에서부터 아웃도어 액티비티까지 다양합니다. 요구 역량 (순서는 우선순위brunch.co.kr/@getipower/42 >>> Bar 운영 크루 채용공고트레바리 채용공고 - Bar함께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 | 안녕하세요, 트레바리 대표 윤수영입니다. 저희 채용합니다! 주 담당 업무 분야 - 압구정 아지트 지하 1층에 있는 바를 운영합니다. - 고객을 응대하고, 재고를 관리합니다. 때로는 업장을 개선하고, 제품을 기획하기도 합니다. - 우리가 바를 운영하는 이유는 멤버들이 아지트에서 머무는 동안 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요구 역량 (brunch.co.kr/@getipower/43 무엇을 하는 지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일도 누구와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멤버든 크루든 트레바리와 함께 한다면 빛바래 보이는 일상의 구석들까지 멋지고 다채롭게 만들어주고 싶다.#트레바리 #개발자 #CTO #팀원소개 #조직문화 #팀빌딩 #초기멤버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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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인연1. 에릭 리스의 스승 스티브 블랭크

I can't wait to read your autobiography saying "Hey Steve, I proved you were fucking wrong at that time". “스티브! 당신이 그 때 완전히 틀렸었단 걸 내가 증명했어!”라고 적힌 자네의 자서전이 나오길 기대하지.2011년 스탠포드 대학(Stanford University)에서의 두번째 학기 첫날, 린 론치패드(Lean Launchpad)라는 수업의 스티브 블랭크(Steve Blank) 교수님이 내게 하신 말씀이다. 과목 코드가 Engineering 245이기 때문에 수업명 대신 흔히들 E245라고 부르는 수업으로, 당시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이론 열풍을 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했던 수업이다. 더욱이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연쇄창업가 스티브의 지도 아래 40명 가까이 되는 쟁쟁한 멘토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큰 화제가 되었다.스티브 블랭크, 출처: Inc.고객 개발(Customer Development) 단계의 중요성과 방법론을 실제 창업 프로젝트를 통해서 가르치는 이 수업은 수강 신청 시기에 수업 참가 지원서를 받는다. 각 분야 학생들이 본인의 창업 아이디어와 팀 구성에 대해서 상세하게 제안서를 제출하는데, 워낙 지원자가 많고 창업 아이템과 학생들의 다양성을 매우 중요시하기 때문에 수업에 받아들여지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렵다. 물론, 나 역시 지원서를 제출했지만 탈락했다. 내가 제출했던 아이디어는 조인트바이(JointBuy). 당시는 그루폰(Groupon)의 열풍이 가장 뜨겁던 시기로 그해 말 약 19조원에 나스닥 상장까지 이루게 된다. 그루폰의 열풍은 대단했지만 나는 구매 의사가 얼마나 있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량의 고객이 모인다는 가정 하에 대폭할인을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적용하기 어려운 분야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레스토랑, 레저 등의 서비스업이 아닌 실물 상품 판매의 경우에는 제조 수량과 재고 관리 이슈가 있기 때문에 전혀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업계에서 흔히 말하는 버티컬(Vertical)에 최적화된 사업 모델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계획을 수강 신청서에 제출했다. 하지만 결과는 탈락. 이유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수강 신청 탈락 결과를 받은 나는 무작정 E245 첫번째 수업에 찾아가서 스티브 교수님을 붙잡고 매달렸다. 스티브는 공동 구매 모델이 너무 뜨거운 감자이고 수도 없이 많이 다루어졌기 때문에 굳이 당신 수업에서 다루고 싶지 않다고 하셨고, 나는 정말 집요하게 조인트바이가 어떻게 다른지 설득했다. 나 말고도 수강 신청에서 탈락된 많은 학생들이 줄서서 면담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스티브는 내게 이런 말을 하면서 면담을 끊었다. I can't wait to read your autobiography saying "Hey Steve, I proved you were fucking wrong at that time". I love entrepreneurial students like you because they always teach me that I could be wrong very often no matter how long I've been in Sillicon Valley.“스티브! 당신이 그 때 완전히 틀렸었단 걸 내가 증명했어!”라고 적힌 자네의 자서전이 나오길 기대하지. 내가 오랫동안 실리콘밸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자주 틀릴 수 있단 걸 가르쳐준 학생들은 항상 있었지. 나는 자네처럼 창업가 마인드를 가진 학생들이 정말 좋네!나를 매몰차게 거절한 교수님의 이 말씀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거절당했다는 것과 무관하게 스티브 특유의 유머와 함께 본인이 틀릴 수 있다라는 이야기에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전설적인 창업가 출신의 교수님에게서 기대했던 답이 아니었기 때문에 머리 속에 강하게 각인된 것 같다. 20대 중반까지 계속 한국에서 교육받고 일해왔던 내게는 일종의 문화 충격이었다. 이후 나는 두번째 수업 날 전에 이 수업의 공동 교수인 앤 미우라-고(Ann Miura-Ko)를 찾아가서 다시 설득했고, 스티브를 또 한번 찾아갔다. 내 집요함에 두 손을 든 교수님들 덕분에 결국 조인트바이 아이디어로 E245 수업을 들을 수 있었고, 이게 나의 두번째 창업인 스타일세즈(StyleSays)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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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디를 가든 패스트파이브가 보였으면 좋겠어요"

독특한 팀, 개성 넘치는 사람들로 가득한 패스트파이브. 지금까지 다양한 팀에 속한 분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 Humans of FASTFIVE에서 만나볼 분은 이름도 생소한 프로덕트 본부, 그중에서도 서비스운영팀을 맡고 계신 홍유현 님입니다. 패스트파이브를 더 예쁘고 편안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이것저것’ 하는 유현 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Q. 유현 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패스트파이브 프로덕트 본부의 서비스운영팀장 홍유현입니다. 저를 한마디로 소개해보라고 하셨는데, 패스트파이브의 로다주라고 소개하고 싶네요. (*위 인터뷰 내용은 편집부의 의견과 다름을 밝힙니다.) 영화 <어벤져스>에서 엔지니어, 혹은 수리공 역할을 하잖아요. 그 느낌이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Q. 프로덕트 본부와 서비스운영팀에서 하는 일은 어떤 것들인가요?프로덕트 본부는 패스트파이브가 제공하는 공간과 서비스, 커뮤니티에 대해 고민하고 구체적인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곳이에요. 굉장히 다양한 일을 하는 팀입니다. 사실 저희 팀이 처음 만들어질 때 이름 후보가 여러 개 있었거든요. 그중 하나가 ‘이것저것 팀’이었어요. 직관적이긴 하죠. 원래는 한 팀 안에 디자인, 개발 파트 등이 분화되지 않은 채로 다 들어있었거든요. 지금처럼 나누어진 지 얼마되지 않았죠. 그래서 ‘이것저것 팀’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렸을 수도 있겠네요. 저희 팀의 목적을 말씀드리면 저희가 하는 일이 쉽게 이해될 것 같아요. 저희의 궁극적인 목적은 팀이 없어지는 거예요. 멤버가 원하는 것을 캐치해서 실현시키는 게 서비스운영팀의 역할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멤버들이 더 바랄 게 없어지는 상태, 그래서 팀이 필요 없어지는 상태가 되기를 바라죠. Q. 설명을 들을수록 궁금해지네요. 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유현 님의 하루 일과를 소개해주세요. 어제 뭐 하셨나요?오전에는 14호점 커피 머신을 세팅했어요. 얼마 전에 오픈한 강남3호점이요. 커피머신의 원두나 커피의 양 등이 저희가 제공하는 종이컵에 맞춰서 세팅되어 있었거든요. 그런데 요즘 Go Green 캠페인을 하면서 텀블러 사용이 많이 늘었잖아요? 보통 텀블러는 종이컵보다 많은 양이 들어가서 조절이 필요하더라고요. 오전에는 그 세팅을 했습니다.자동으로 커피 양을 맞춰주는, 강남3호점의 멋진 커피머신!오후에는 강남/역삼 지부의 지점들을 돌면서 현장 체크를 했어요. 최근 신규 지점이 많이 오픈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기존 지점에 소홀하면 안 되잖아요. 어떤 부분을 발전시켜야 할지 직접 보면서 체크합니다. 저는 그 과정을 ‘못생김을 없앤다’고 불러요. 더 예쁘고 편한 것으로 교체하죠. 예를 들어 어제는 강남 지점에서 보안업체와 미팅을 했어요. 건물과 보안업체, 패스트파이브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해서 불편한 부분을 편하게 만들었죠. 오늘은 15호점인 을지로1호점에 들어갈 물품 견적을 내고 발주해야 하고, 각 지점 커뮤니티 매니저분들에게 온 연락들을 처리해야 돼요. (늘 통화 중이시더라고요.) 통화도 하고, 메신저나 문자로도 계속 연락을 받죠. 어떤 날은 오전에만 열 통 가까이의 문의 전화를 받기도 합니다. Q. 서비스운영팀에서는 어떤 가치를 가장 중시하나요?조금 주관적이기는 해요. 일단 어떤 물품을 구매할 때 패스트파이브의 공간과 어울리는지를 가장 먼저 고려합니다. 라운지, 바, OA존과 어울리는지 생각하죠. 물론 실용성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멤버들이 이 물건과 공간을 더 편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하죠. 이런 것들을 고려하다 보니 어떤 물품 하나를 찾고, 알아보고 구매하는 데 거의 일주일 가량이 걸릴 때도 있습니다. 신규 지점이 거의 매달 오픈하고 있어서 요즘에는 물품 구매와 관련한 업무가 많은 편이에요. 비용을 절감해야 하는 동시에 비용을 사용하고 있으니 어렵네요. Q. 지금까지 맡았던 일 중 가장 어려웠던 일은 뭔가요?패스트파이브의 퀄리티에 맞는 제품을 찾는 일이 어려워요. 부끄럽지 않은 물품을 구매해서 채워 넣어야 하는데, 패스트파이브가 운영하는 공간의 수준이 점점 올라가다보니 제 기준도 높아지더라고요. 한국 시장에서는 아예 찾을 수 없는 경우도 많고요. 패스트파이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유오피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아주 작은 것 하나를 결정할 때도 시행착오를 거치게 되는데요, 그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패스트파이브의 역할은 멤버들이 일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서비스운영팀은 그 일을 멤버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하고 있는 셈이죠. 저는 서비스운영팀이 매일매일 패스트파이브의 가치를 실현하는 중이라고 믿습니다. 멤버들이 본인의 일을 제외한 다른 것에는 신경쓸 필요가 없도록 만드는 게 제 목표고요.   Q. 패스트파이브가 어떤 브랜드가 되었으면 하시나요?강남, 홍대, 잠실, 을지로… 서울 어디를 가든 패스트파이브가 보였으면 좋겠어요. 멤버들이 어디에 있어도 패스트파이브를 찾을 수 있고, 패스트파이브 간판을 보고 잠시 들러서 업무를 보고 나올 수 있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디에나 사무실이 있는 셈이니 정말 편리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제는 오피스뿐만 아니라 카페와 주거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니 허황된 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패스트파이브라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이 구성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일상 대화에서 스타벅스가 ‘카페’라는 말을 대체하기도 하잖아요. 그것처럼 패스트파이브가 ‘오피스’, ‘사무실’이라는 말을 대체하는 모습을 보고 싶고요.  개인적인 목표를 말씀드리자면, 패스트파이브의 모든 멤버들이 입주하는 순간부터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그렇게 만들어드리고 싶고요. Q. 서비스운영팀에서 새로운 팀원을 뽑는다면 어떤 분과 함께 일하고 싶으신가요?지금은 15호점까지 운영 중이지만 곧 30호점, 100호점까지 지점이 늘어나면 분명히 훨씬 더 많은 팀원이 필요하겠죠. 우선 남을 위하고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분이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알아야 패스트파이브 멤버들이 원하는 점을 잡아낼 수 있을 테니까요. 또 업무 능력 면에서는, 저희가 ‘이것저것 팀’이잖아요. 많은 경험을 해보신 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나 학교에서, 혹은 여행을 가서 할 수 있는 작은 경험들이 이 팀에서는 큰 도움이 될 수 있거든요. 프라모델 조립이나, 학교 행사 기획 혹은 모르는 지역에서 길을 찾았던 경험 등이요. "하지만 난 일이 좋다"보통 다능은 무능이라고 하지만 서비스운영팀에서는 다능이 능력입니다. 여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가 필요한 곳이거든요. 저희 팀에서는 새로운 팀원분이 가진 여러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지원할 겁니다. 그러니 ‘나는 특출난 능력이 없는 것 같아’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도와드릴 테니 지원해주세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 자유롭게 부탁 드립니다.   훌륭한 팀원분을 영입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회사 홍보를 좀 할게요. 제가 패스트파이브에 들어오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는 이곳의 문화였어요. 첫 면접날 굉장히 신기하다고 생각했어요. 대표님이 반바지 입고 모자를 쓰고 계셨거든요.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았죠. 그 분위기 안에서 제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었고요. 멤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일이 생기면 자유롭게 실행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할까요? 더 많은 분들과 패스트파이브의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일을 하고 있지만 결국 전부 패스트파이브의 멤버들을 위한 것이라는 유현 님과의 인터뷰,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앞으로도 멤버들의 든든한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주실 것 같네요! 그럼 저희는 다음 인터뷰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패스트파이브 마케팅팀 드림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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