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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면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은데방법을 모를 때가 있습니다그녀가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그랬습니다. 갑작스럽게 입원해서 바로 항암치료를 들어간다는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해야 위로가 될지 전혀 가늠이 안돼서, 허둥지둥 대다가 그냥 아무 말 대잔치를 해버렸던 것입니다. 그랬던 것이 그녀를 떠나보내고 나서도 두고두고 내내 아쉬웠습니다. 매일매일이 아팠을 그녀에게 괜찮냐고 물어보는 게 맞는 것인지, 잘 지내지 못할 걸 알면서도 잘 지내냐고 물었어야 했는지, 당최 뭐라고 말을 시작해야 위로가 될지 전혀 가늠이 되지 않아서 몇 번을 망설이다 연락을 포기하곤 했었는데 그녀가 그렇게 빨리 가버릴 줄 알았다면, 아무 말이라도 그냥 던져보기라도 할 것을 하고 후회하고 또 후회했습니다. 가끔 SNS에 힘든 감정을 토로했을 때 모르는 이에게서 괜찮다, 그 정도는 다 지나간다, 다들 그렇게 산다라는 댓글을 발견했을 때, 대체 저 사람이 나의 고통에 대해 뭘 안다고 저렇게 말하는 걸까 하고 불쾌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분명 그분도 위로를 하고 싶은 마음에 꺼낸 이야기라는 걸 알면서도, 기분이 나쁜 건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받는 상대가 받고 싶어 하지 않는 위로. 그게 정말 위로가 맞는 걸까요? 각자가 위로받는 방법은 분명 다를 텐데, 우리는 곧 괜찮아질 거야, 다 잘 될 거야, 힘내라는 의미 없는 말만 계속 반복해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정말 그런 것이라면, 나는 그런 말로 위로가 되지 않는다면, 각자가 자신을 위로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하는 것이 제일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합니다. '___ 위로하는 방법 프로젝트' 그 첫 번째 시작은 바로 저의 이야기입니다.이남희를위로하는 방법  저는 정말 힘들 때는 그냥 펑펑 울어버립니다. 그렇다고 큰소리로 엉엉 우는 건 아니고, 그냥 조용히 눈물을 흘리면서 흐느끼곤 합니다. 한참을 울고 나면 눈물이 주는 정화작용 덕분에 기분이 한결 나아지더라고요. 그렇게 눈물로 에너지를 회복시킨 후에, 감정 다이어리 북을 쓰곤 합니다. 사실 저는 매일 꼬박꼬박 일기를 쓰는 인간이 못됩니다. 그래서 제가 만들어놓고도 그저 샘플로만 활용했었는데, 얼마 전에 독감이 걸려서 죽다 살아나는 경험을 하고 나니 이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을 어디든 털어놔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그래서 책을 꺼내 들고 제 힘든 마음을 적어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답답한 마음을 모조리 여과 없이 써 내려가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지더군요. 마음속에 담아두고 어쩔 줄 몰랐던 것들을 내 눈으로 명확히 보면서 아.. 내가 이런 걸 힘들어하고 있었구나 하고 찬찬히 들여다 보고 나니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 풀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날부터 저는 제가 만든 감정 다이어리 북을 열심히 쓰고 있답니다. 그리고 올해 1월부터 감정 다이어리를 쓰는 분들과 1달에 한 번씩 만나는 모임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멀리 대구에서 올라오셔서 참여하신 분을 보며, 나보다도 더 열심히 감정 다이어리를 쓰는 분들의 빛나는 후기를 들으면서, "내가 정말 잘 만들었구나."하며 엄청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모임에 참여하셨던 심리상담사 선생님께서 이런 모임들이 더 많아지면 상담사가 필요 없을 것 같다는 후기를 나눠주셨는데, 모두들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을 꺼내서 토로하기도 하고, 서로 토닥여주기도 하고, 각자의 팁을 들으며 조언을 얻기도 하는 시간, 저도 매달 이 모임 날을 손꼽아 기다린답니다. 3월엔 20일에 진행하니 감정 다이어리 북 들고 마음을 나누러 오세요.                          3월 감정 다이어리 모임 신청하기그렇게 혼자서 고조되었던 감정을 추스르고 나면 내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를 찾곤 합니다. 사실 아무리 친구라고 해도 힘들다는 이야기를 밑도 끝도 없이 털어놓는 것은 못할 짓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거친 생각들은 혼자서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누가 들어도 괜찮을 정도로, 내 마음이 정리가 되고 나면 제 얘기를 털어놓는데요. 끄덕이며 들어주는 친구에게 한참 동안 내 이야기를 털어놓고 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는 이렇게 나에게, 그리고 친구에게 위로를 받습니다.당신은 어떤가요?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위로받는 방법에 대한 인터뷰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 신청해주세요. 인터뷰 내용은 추후에 매거진이나 단행본으로 출간될 수 있습니다. 글을 보니 조금 관심은 생기지만, 그래도 뭔가 신청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뷰를 신청하지 않는다해도 괜찮습니다. 그저 이 기회로 당신이 나는 어떻게 위로받을 수 있는걸까, 나를 위로하는 방법이 무엇일까에 대해서 잠깐이라도 생각해볼 시간이 되었다면, 저는 그것만으로도 만족하니까요. 그렇게 찬찬히 생각해보았더니 이런 이야기는 다른 이들과 나누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 때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그때까지 조용히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게요.https://goo.gl/8XTDdb스트레스컴퍼니의 모든 상품은 스트레스컴퍼니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스트레스컴퍼니 #심리스타트업 #스트레스관리 #서비스소개 #제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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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조직... 먼나라 이야기

조직은 왜 필요한가?운동회에서 두 명이 발을 묶고 반환점을 돌아오는 경기를 생각해보자. 단순히 목표점을 향해 달리는 행위이지만, 혼자서 달리는 것보다 절대로 빠를 수 없다. 상대방과 호흡을 정확히 맞춰야 할 뿐만 아니라, 100% 호흡이 맞더라도 그 속도는 둘 중 느린 사람의 속도에 좌우될 수 밖에 없다.혼자서 하는 것이 가장 수월하다.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벗어날 경우에 사람과 사람이 모여 조직을 이루게 되고, 조직은 마치 한 사람처럼 퍼포먼스를 낼 경우를 이상적인 모습으로 그 형식과 시스템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한 사람이 A라는 곳까지 이동하려는 목표가 있다면, 머리는 A라는 곳까지 걸어갈 수 있도록 팔과 다리와 몸통에 명령을 내리고, 균형을 잡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다리를 내딪고 팔은 힘차게 흔들고 몸은 운동에너지를 만들어 근육을 활성화 하기 위해 심장을 빨리 뛰게 할 것이고, 시선은 전방의 위험이나 장애물을 빠르게 판단하게 주시할 것이며, 코와 입은 산소를 더 많이 공급하기 위해 분주해 질 것이다.이것을 여러 사람이 나누어서 각각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생각하면... 조직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수직형 조직의 탄생이런 논리로 보면, 인간 또는 조직의 퍼포먼스는 '의도(목표)'와 '실행'의 2가지로 구분하여 이해할 수 있다. 목표를 설정하고 명령을 내리는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하고 이를 실행하고 상호 협조하는 '플레이어'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작전과 명령을 무조건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군대와 컨베이어벨트에 공급되는 부품을 짜여진 가이드대로 조립해야 하는 공장이 대표적인 수직 조직의 형태를 띄고 있는 이유이다.지금은 군대와 공장의 조직을 비유로 들면 거부감과 시대착오적이라는 인식이 자동적으로 들테지만, 사실은 가장 효율적인 조직 형태이다. 굳이 대한민국 사회에 국한하지 않더라도 전통적인 수직체계를 가진 조직의 형태는 선진국에서조차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쉽게 변하지 않는 조직형태로서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하지만, 수직형 조직체계가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몇가지 전제조건이 뒤따라야 한다. 인간의 몸이 어떤 행위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눈, 귀, 팔, 다리 뿐만 아니라 그 밑에서 순환계, 호흡계, 근골격계가 각각 상호작용을 하고, 두뇌가 주변의 환경 변화에 순각적으로 즉각적으로 대응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상호 신호망 체계, 즉 기능간의 communication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또 하나는 내려오는 명령 자체가 수행가능해야 할 뿐만 아니라, 각 기능이 해야 할 역할들이 정교하게 짜여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예를 들어보자, 야구 선수들은 각기 포지션이 있다. 투수는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것이 주 업무이지만, 만약 안타를 맞게 될 경우, 몇 가지 시나리오에 의해서 다음 동작을 수행 해야 한다. 루상에 주자가 있을 경우, 외야로 뻗는 장타를 맞게 된다면, 투수는 3루 또는 홈 베이스 뒤쪽에 백업을 나가야 하는 것이 원칙이고(송구된 공이 각 포지션 선수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포수의 경우 내야 땅볼일 경우에는 1루수 뒤로 백업을 가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야구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경험에 의해서 가장 효율적인 기능별 가이드가 존재하고, 이 역할들은 각 포지션을 맡고 있는 기능들과 상호작용하면서 물 흐르듯이 수행될 때 탄탄한 조직으로 작동하는 것이다.앞서 말한 (수직 조직의 전제)조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역할분할'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느냐인 것이다.수직형 조직이 문제가 되는 이유A, B, C의 역할이 잘 정의되어 있고, A>B>C의 순서로 일의 프로세스가 이루어진다면, A, B, C의 수행 능력에 문제만 없다면 일은 안정적으로 처리될 수 있다. 대게 루틴한 업무의 경우이거나, 수행해야 할 일의 목표와 다루어야 할 Task 들이 명확하고, 예외 상황이 일어날 변수가 크지 않다라면, 수직형 조직은 아마 가장 효율성이 높은 형태의 조직일 수 있다.문제는 '혁신' 때문이다.혁신은 그동안 해왔던 방식으로의 탈피로부터 시작된다. 뻔한 역할과 뻔한 프로세스로는 뻔~한 결과물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혁신'이란 불가능하다. 새로운 접근 방식에서, 역할과 해야할 Task가 정의되어 있을리도 만무하다. 더군다나 혁신이란 축적된 노하우가 아니라, 기존의 노하우를 부정하면서부터 시작될 수 있기 때문에, 오랜 경험을 해왔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연차가 높고 직급이 높다고 '혁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어렵다는 얘기다. 오히려 반대의 경우가 유리하다. 과거의 성공 패턴에 길들여져 있지 않고, 이미 익숙해서 바꾸기 불편한 업무 습성, 사고의 성향에 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혁신'에 더 능할 수 있다.또 다른 수직형 조직의 문제는 의외로 심각하다.수직형 조직의 특징은 중간 중간의 관리자 층이 두텁다는 것이다. 셀장, 파트장, 그룹장, 팀장, 실장... 등등 명령을 전달하고 보고하고 관리하는 층이 큰 조직일수록 많아진다는 것인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아무리 밑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올라오더라도, 중간 관리자가 멍청하면 그 중간 관리자의 수준 위로는 좋은 아이디어가 전달되지도 발전되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그 멍청한 관리자 수준으로 전체 조직의 아이디어 수준이 하향 평준화 된다는 얘기다. 알아듣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잘못된 결정으로 일을 그르치는 횟수가 늘어나게 되면, 조직의 퍼포먼스는 암울한 수준이 되고 만다.대기업에서 경험하는 흔하면서도 안타까운 사실 중의 하나는 똑똑한 인재들이 '바보'가 되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다. 제 아무리 학식이 높고 똑똑한 사람도 5~10년간 시키는 일에만 길들여지고, 잘 못된 결정을 공감없이 시행하기만 한다면 누구라도 생각없는 바보가 될 수 있다. 장담한다.신입사원들의 1년 내 퇴사율이 50%를 넘는 이유도 이 때문일 수 있다. 미래가 없기 때문이고, 기회가 막막하기 때문이다. 몇 개월 지켜 보면 알 수 있는 수준의 일이다.'님'으로 호칭을 바꾸면 수평조직이 될까?최순실 부장님을 최순실님으로 부르면 수평적인 관계가 될까? 아니 순실님이 아니라 'Hey Siri~' 라고 편하게 부르면 자기의 생각을 상대에게 술술 얘기하게 될까? 변화를 도모하는 하나의 요소는 될 수 있지만, 그것은 형식의 문제가 아니라 직원을 바라보는 '철학'의 문제이다.내가 속해 있던 조직에서도, 수평적인 업무를 지향하면서 권위적인 행태를 떨궈보자는 시도를 여러차례 했었다.회의 때 누구나 발언기회를 '의도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후배들에게 궂은 일들을 시키는 대신 선배들이 스스로 눈에 보이는 일들을 처리하고, 3년 차이건 9년 차이건 각자 준비한 자료와 생각을 동일하게 어필하게 하는 등 수평 조직이 추구하는 모습들을 만들어가려는 노력을 해왔다.문제는 두 가지 상황에서 발생했다.프로젝트 초기에는 무리없이 진행되던 일들이 '선택과 결정'의 시기에 여지없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일을 하다보면 서로 다른 의견과 아이디어들이 충돌하는 시점이 반드시 있을 수 밖에 없고, 무언가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수평적'인 줄 알았던 의견들에 암묵적으로 무게감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두 번째 상황은 더욱 명확하다. 바로 '평가'의 시즌이다. 아무리 수평조직을 외치더라도 조직의 인사원칙이 '상대평가'를 고수한다면, 직급과 연차는 바로 '깡패'로 돌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윗 사람이 아래사람을 평가하는 시스템이 변하지 않는 한 수평조직의 현실화는 먼나라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정보가 평등해야 진정한 수평 조직이 가능해진다정보가 곧 권력이다.윗 사람과 아래사람의 차이는 실력이 아니라, 정보의 차이다. 의사 결정권자에 가까이 있을 수록 회사의 방향을 결정할 고급 정보가 많을 수 밖에 없고, 그 정보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새로운 기술이나 정책에 대한 내용이 아니더라도, 한낮 윗사람의 개인적인 취향의 가십 수준의 정보이더라도 그 힘은 조직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줄 수 밖에 없다.정보가 부족한 사람은 상황 판단에서 불리하고, 정보를 쥐고 있는 위치에서는 자신만이 알고 있는 정보로 권력을 행사하게 된다. 자신의 상사가 회사의 방침이나 최근에 경영진이 생각이나 다른 프로젝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내용을 공유해주고 주기적으로 설명해준다면 그 상사는 수평적이고 민주적으로 조직을 이끌 수 있는 '철학'과 태도를 갖추고 있다고 봐도 된다.상사들이 정보는 자신만 취하고 있으면서, '수평적'으로 일하라고 얘기 하는 경우는 '내게는 좋은 아이디어가 없는데 어디 다들 좋은 생각들 있으면 좀 편하게 내놔봐~' 하는 식의 무능형 리더일 경우가 많다.혁신을 하라고 하는데, 리더나 고참들의 머리들이 굳어져 있으니, 젊고 참신한 너희들이 좋은 생각 좀 내달라는 표현으로 '수평적 조직'을 외치는 경우가 흔치 않다는 것이다.하지만 의사결정과 판단은 리더들이 결정하고, 아이디어 발굴만 수평적으로 하라는 것은 결국 사기 일 수밖에 없다. 최종 의사결정과 평가 시스템이 진정으로 수평이 되어야 진짜 수평조직이 되는 것이다.좋은 리더가 핵심이다수직형 조직이라고 해도 훌륭한 리더가 있다면 그 조직은 행복하게 일할 수도, 좋은 성과와 혁신을 이룰 수 있다. 애플은 숨막힐 정도의 전형적인 수적적 조직이지만,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좋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수평조직에서도 리더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과거 100분 토론의 손석희 아나운서처럼, 다양한 의견을 공정하게 들어줄 수 있는 경청의 자세를 갖춰야 하고, 산만해지는 논점의 본질을 중간 중간 다시 일깨워 주어야하고, 올바른 답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의사결정을 가이드해야 하는 책임이 리더의 역할이다.독단적으로 자기 생각을 강요하고, 자신의 성공 경험에 만취하여, 동일한 공식으로 현안들을 풀어 내려는 생각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리더의 모습일 것이다.연차가 쌓이면 올라가는 직급에 의해,... 과거에 좋은 타이밍에 발휘한 성과를 마치 자신의 혼자 만든 성과인 양 우쭐하며, 자신의 역량에 자만해 있는 주변의 리더들을 못견뎌 하기 때문에  우리는 '수평조직'이 그나마 현실의 갑갑함을 풀 수 있는 하나의 돌파구라고 믿고 있는지도 모른다.결국은 조직의 형태가 아니라, 존경할 만한 리더가 정말 필요하다는 방증일 것이다.나이와 직급이 아니라, 실력과 존경이 쌓여 누군가 위에 서게 된다면, 그것이 수직이든 수평이든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을까...  씁씁한 이 시국에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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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2년

1.퇴사 후 2년이 지났다.입사 후 5년보다 퇴사 후 1년 더 많은 일들이 있었다.마찬가지로 퇴사 후 1년보다, 그 이후의 1년 더 많은 일들이 있었다.작년 이맘때 퇴사 후 1년 이라는 글을 썼다.퇴사 후 1년은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 속에서 우왕좌왕 더듬던 시간이라면,퇴사 후 2년은 이제 바닥을 찍고 다시 일어서는 근육을 기르는 시간이었다.퇴사 후 1년까지는, '회사가 전쟁터라면 밖은 지옥'이었다.퇴사 후 2년이 되자, '회사 밖은 지옥이 아니라 그냥 또 다른 전쟁터'일 뿐이었다.다만 회사 안의 전쟁터에서는 내가 병졸로서 총알받이 역할을 했다면, 회사 밖 전쟁터에서는 그래도 일군의 장수가 되어 게릴라 전이라도 진두지휘하는 역량을 기르고 있다.퇴사 후 1년까지는 동물원의 호랑이에서 야생의 고양이로 작아졌다면, 퇴사 후 2년이 되자 그래도 살쾡이 정도는 되는 것 같다.지금 돌아보면 1년 전의 나는 아직은 풋풋하고 조금은 어설프며 약간의 허세도 있었다.그러나 퇴사 후 2년이 지난 지금,나는 조금 더 조급해지고, 더 저속해졌으며, 더 정직하게 인생을 바라보게 되었다.출처 : 단행본 <퇴사학교>, 오미선 디자이너2.퇴사 후 2년, 나는 더 조급해졌다.달성할 목표, 추구할 가치, 신경쓰일 사람들, 챙길 것들이 더 늘었다.<퇴사학교>를 창업하면서 1년차 초보 창업가로서 온종일 사업, 가치, 팀 그런 것들에만 관심을 갖는다.'사업이 곧 나이자, 내가 곧 사업'인 인생이 되었다.매출이 오르면 하루가 즐겁고매출이 떨어지면 하루가 우울하다.난 그렇게 일희일비해졌다.그러나 그만큼 하루하루를 충실히 온전히 다 살아간다.일희일비한다는건 내 시간의 기준이 일주일, 한 달, 일 년이 아니라 하루, 시간, 분 단위라는 사실.그만큼 숨가쁘게 매순간을 던져 울고 웃고 느끼고 살며 나를 만끽한다.한껏 흐트러지게 피어나다 후두두둑 지고 마는 봄 꽃들처럼.꽃은 조급하다.봄은 조급하다.언제 피고 언제 사라질지 조마조마하다.한 순간 만끽하다 이내 사라진다.내 인생이 그와 같음을 느낀다.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게 되었다.멍 때리고 유유자적하는 여유는 잃어버린 지 오래다.휴식 시간조차 철저히 계획되고 관리되어야 할 정도로인생이 빠듯해졌다.  아끼고 관리하며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에 집중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아직은 여전히 조급하다.일희일비 : 매출이 오르면 하루가 즐겁고 매출이 떨어지면 하루가 우울하다 (아큐브 토크콘서트 중)3.퇴사 후 2년, 나는 더 저속해졌다.우선순위가 바뀌었다.과거엔 먼 미래가 중요했다.늘 먼 훗날의 좋은 일, 나중에 가치 있고 의미있는 일, 사회에 기여하는 선한 영향력, 미래의 비전과 언젠가 자아의 실현 등의 형용사와 같은 것들이 중요했다.그러나 지금은 생존이다. 오로지 현재다.미래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생존 없이는 무의미하단 걸 깨달았다.형용사보단 동사가 더 중요하다.살아야 한다. 먹고 살아야 한다.굶지 않고 주눅들지 않고 무너지지 않고망하지 않고 버려지지 않고 살아내야 한다.잘 먹고 잘 살아야 한다.오직 생존만을 염원한다.그러기 위해선 지금 행동해야 한다.그래서 하루하루가 전쟁터이다.매일 긴장하고 매일 경계한다.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냈음에, 이번 한 달도 무사히 생존했음에 감사하다.  그러나 내일은, 다음 달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것도 안심할 순 없다.동물원에는 두 종류의 동물이 있다고 한다.사람에게 다가오는 류.사람이 다가오는 류.전자는 먹이를 찾아 사람의 손 위로 날아오는 새다.늘 긴장하며 먹이를 탐색하고 저 사람들이 나를 해치지 않을까 경계하면서도 다가가야 한다.후자는 통 안에서 뒹굴거리는 햄스터다.하루 세 끼 정해진 시간에 따박따박 먹이가 나온다. 사람들은 귀엽다고 쓰다듬고 좋아한다.햄스터는 편안하다. 더 안락하고 평화롭다.그러나 금방 죽는다고 한다.새는 불편하다. 더 긴장되고 불안하다.그러나 더 건강하다. 더 오래 살고 자유롭게 활공을 한다.본인 손으로 직접 먹을 것을 찾는 근육은 매일 새롭고 강하게 단련이 된다.출처 : 혼자를 기르는 법, 김정연4.퇴사 후 2년, 나는 더 정직해졌다.한 만큼쓴 만큼군더더기 없이.필요없는 건 하지 않고쓸데없는 건 하지 않으려 한다.모든 것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내게 주어진 자원과 시간에 집중하여최대한 군더더기 없는 레이저처럼 조탁해야 한다.그럴려면 정직해져야 한다.나는 내가 투입하는 시간만큼만 성장한다.내가 가치를 느끼는 곳, 가장 나다울 수 있는 곳에 시간을 써야 한다.시간을 투입할수록 내가 더 성장하고누적될수록 가치가 더 커지는 일에 시간을 써야 한다.퇴사 후 인생에는 가속도가 붙는다.시간이 아니라 성장에 가속도가 붙는다.입사 후 5년보다 퇴사 후 1년 더 많은 일들이 있고,퇴사 후 1년보다, 그 이후의 1년 더 많은 일들이 있다.  하루 하루를 허투루 쓰지 않고 매 순간을 배움의 기회로 삼으려 한다.그러다 보니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나는 더 배우고 더 성장하고 있다.시간은 오히려 더 느리게 간다. 아니, 되려 더 충만하고 더 세세하게 내게 다가온다.체감이 다르다.대기업 시절에는 일주일 한달 일년이 똑같았다. 회사 생활 초반에는 성장의 가속도가 빨리 붙는가 싶더니 몇 년차가 지나면서 점점 기울기가 시들어졌다. 어느새 매번 똑같은 출퇴근을 반복하는 나를 보며 지극히 안정적인 평소의 회사 생활을 기반으로, 오히려 회사가 아닌 것들 (이직, MBA, 자기계발, 모임, 취미, 여가 등) 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그래서 내 시간이 더 빨리 흘러갔다.퇴사 후에는 하루 하루가 새로웠다. 안정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도 아무것도 아무에게도 정해진 바는 없었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불가하고, 모든 것이 중요하고 또 모든 것이 중요하지 않았다.대기업에서는 정해진 레고 조각들로 더 큰 성을 짓는 것이었다면, 퇴사 후에는 작은 찰흙들로 뭐든지 만들 수 있었다. 비록 아직은 작고 초라하지만.전략기획, 글쓰기, 독서 등 이십대 내내 쌓아왔던 것들이삼십대가 되자 하나 둘 성과로 발현되는 것을 느낀다.회사 안에서는 회사의 틀에 맞추며 내 자신을 꾹꾹 누르던 것들이퇴사 후 나다운 나를 찾는 과정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활개를 친다.내게 맞는 옷을 찾아 입으려는 여정은 고난도 많았지만 생각보다 더욱 즐거운 것이었다.(누구 말에 따라 100배 힘들지만, 1,000배 재밌는 것)내가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일치시켜 가는 과정에 있다는 사실,내가 가치를 느끼는 것을 하면서 동시에 나의 실력이 쌓여간다는 사실,앞으로 내가 가는 길에 시간과 관심과 에너지를 쏟을수록그것이 나에게 더 큰 선순환으로 돌아온다는 사실만으로도기존의 우리나라 교육제도와 조직문화가 얼마나 경색되어 있는지 생각한다.  가장 정직한 시간나 혼자만의 시간의 중요성을 절감한다.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임을 알고되는 것은 되는 것임을 안다.내가 누구인지할 수 있는 것과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기 시작했다.비교하지 않으려 한다.그냥 나다운 것을 찾기 위한 실험.나를 늘려가려 하고,내가 아닌 것은 최대한 줄이려 한다.그러나EQ를 많이 잃었다.관리와 지시에 익숙해지고,사람이 ROI로 계산되기 시작한다.잘난 척이 늘었고좌절과 실망, 분노와 짜증도 늘었다.자리가 사람을 만든다.하지만 그 자리는 내가 만든다.퇴사 후 2년,나는 더 조급하고 더 저속해졌다.여전히 생존에 허덕이고기쁜 날보다 힘든 날이 더 많다.그러나 조금은 더 생에 정직해지고어제보다 내일 더 성장함을 믿는다.앞으로 1년 뒤나는 어떤 자리를 만들게 될까?그래도 힘든 건 힘들다#퇴사학교 #인사이트 #조언 #고민 #운영 #창업 #이직 #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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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로 사이드 프로젝트하기

"내 똥 손재주로 캘리그라피를 할 수 있을까?"캘리그라피를 처음 시작하려는 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입니다.보통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예술적 재능'이 없다 믿으며 살아갑니다. 예쁜 것을 알아보는 '심미안'이나 '감각' 정도는 있다고 생각할지라도 '손재주'가 있냐는 말 앞에서는 작아지기 마련이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이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부럽습니다)그래서 캘리그라피를 처음 시작할 때 사람들은 '나의 손재주'를 먼저 점검하곤 합니다. 평소에 나는 그림을 잘 그릴 줄 알았던가...(아니요), 그렇다면 글씨라도 좀 예쁘게 쓰는가...(아니요), 그렇다면 뭐라도 만드는 재주라도 있었던가...(그것도 아니요) 이렇게 몇 가지의 질문을 던지고 나서는 대부분 시작도 전에 포기를 하고 맙니다. 하지만 저도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여러분들처럼 손재주는 평소에 뽐내보지도 못했던, 그렇지만 뭐라도 부업을 시작하고 싶었던 평범한 손고자였죠. 그렇지만 이제는 5년차 캘리그라피 작가가 되어 4년째 캘리그라피를 가르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그래서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캘리그라피는 손재주가 필요하지 않습니다.이렇게 말하면 많은 분들이 '구라 치네 뻥 치지 마!'라고 말하실 것 같지만, 이 말은 사실 90%는 진짜입니다. 심지어 악필이어도, 평소에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어도, 캘리그라피는 '반복적인 훈련'으로 완성될 수 있는 일종의 '기능' 혹은 '기술'입니다. 기본적인 글씨의 형성 원리, 반복적인 획 훈련, 그리고 꾸준히 시간을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글씨는 몇 배나 더 나아질 수 있는데, 캘리그라피의 화려한 면만 보고서는 지레 겁먹고 포기해 버리는 것이죠. 물론 손재주가 있으면 더 쉽게 할 수는 있지만, 없어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이들도 처음에는 손재주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새 저렇게 카드를 만들어내는 공장이 되어 있었죠매일 30분씩, 한 달이 세 번 반복되니 '작가'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4주 수업을 듣고, 4주 독학을 하면서 캘리그라피를 배웠습니다. 제 스승님은 4주면 충분하다고 했지만, 의외로 손재주가 없었던 저는 남들보다 실력이 더디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더 본질적인 문제는 제가 충분히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3주 차가 되었을 때, 스승님이 '당신은 남들보다 더 재능이 없는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오기가 생겨서 매일 2시간씩 투자했던 4주 차 덕에 오늘날의 제가 있게 되었죠. 그때 깨달았습니다. 캘리그라피는 반복적인 훈련과 하루 1~2시간 정도의 시간 투자만으로도 금방 정복할 수 있다는 기술이라는 것을요.그리고 약 2달간 매일 30분에서 1시간을 투자하며 글씨를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설렁설렁 배우다 4주차가 되어서 이렇게 쓸 수 있게 되었고그렇게 4주가 더 지나니 글씨가 자리가 잡혔고세 달이 지나니 작가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반 년이 지나니 어떤 글씨도 제 마음대로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음악과 좋은 글귀로 힐링도 할 수 있을 거예요가장 좋은 건, 캘리를 쓰는 시간만큼은 온전히 나만의 시간이 된다는 점이었어요. 음악 가사를 써보면서 내용을 곱씹기도 하고, 좋아하는 영화 제목을 쓰면서 포스터에 합성도 해보고, 좋아하는 시를 필사하면서 혼자 뽕 감성에 젖어 새벽 시간을 보내기도 했어요. 그 시간만큼은 그 어떤 고민도 없어지고, 오직 글씨와 나 둘 사이의 시간이었습니다. 왜 글씨가 더 예쁘게 안 써질까. 왜 이 작가는 이런 글을 썼을까. 왜 나는 지금 이 글귀를 보고 혼자 갬성에 젖어있을까... 시간을 보내다 보면 마음도 좀 가라앉고 생각도 정리되는 기분이었달까요.저는 감히 글씨를 배우기 전과 후로 제 인생이 달라졌다고 믿습니다.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도, 내 마음을 다스리는 법도 배웠기 때문이에요. 아, 그리고 또 하나. 주변 사람들에게 글씨로 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 이제 사람들은 제게 글씨를 기대하고, 그 사람들은 글씨로 저를 기억하며, 그들의 일상에 나를 스며들게 할 수 있거든요. 지인들의 중요한 순간에 내 흔적을 남기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습니다.글씨가 당신의 부업이 될 수 있어요. 캘리그라피 작가로 활동하면서, 부수입은 큰 경제적 도움이 되기도 했어요. 한창 많이 벌 때에는 한 달에 월급을 한 번 더 받는 기분이 나기도 했으니까요. 간단한 로고 글씨 제작부터 메뉴판 제작, 그리고 방송에 들어가는 다양한 글씨들까지. 모두 다 충분히 부업이 될 수 있는 일들이 여러분을 잔뜩 기다리고 있어요. 길 가다가 내 글씨가 보이는 경험. 사실 4주 만에 바로 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랍니다. 꾸준히 글씨를 써서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재능 공유 사이트에서 글씨 공모전에 참여해보고, 주변 사람들의 작은 부탁을 들어주며 글씨를 쓰다보면 어느새 글씨로 돈을 벌 수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요. 물론 조금의 노하우는 필요하겠지만, 꾸준히 매일 30분, 그리고 내 글씨로 세상을 물들이겠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과 믿음만 있으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어요. 마치 저처럼 말이죠! 누군가가 나의 글씨를 필요로 한다는 것. 아마 앞으로 하게 될 많은 일에 당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예요. 마케터나 기획자, 혹은 디자이너라면 더더욱일지도 모르고요! 제가 직접 쓴 간판입니다. 길가다 마주치면 정말 짜릿해요. 혼자 하기 어렵다면, <프로젝트 작당>이 도와드릴게요.햇수로 4년이 넘는 시간동안 사람들을 가르치며 얻은 몇 가지 노하우가 있었어요. 그 중 제일 중요한건 '내가 쓴 글씨를 어디에 활용해야 할지'를 사람들이 의외로 잘 모른다는 점이었어요. 사실 글씨는 '나 좋자고' 쓰는 것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 선물로 줬을때 그 기쁨이 배가 되거든요. 단순히 글씨만 잘 쓰도록 바뀌는게 아니라, 내 글씨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그 글씨로 더 많은 꿈을 꿀 수 있도록 내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방법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요. 제가 글씨로 제 삶을 바꾸고, 사람들에게 '나'라는 향기를 마음껏 묻히고 다녔던 그 소중한 순간을 함께 나눈다면 누군가의 삶도 더 멋지게 바뀔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우리는 진짜 붓으로 수업을 하지 않고 붓펜으로 가볍게 시작하겠지만, 적어도 붓펜으로 글씨를 쓸 때만큼은 달라질 수 있을 거예요. 교재도 있고, 같이 하는 사람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있는. 그러면서도 내 달라진 글씨로 자신감도 찾을 수 있는 수업으로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겁니다.이렇게 손수 교재도 제작해서 드릴거예요이제 같이 글씨 쓰면서 돈 벌어요. 캘리그라피로 글씨 쓰는 법부터, 내 캘리그라피로 작품을 만드는 법, 그리고 작품으로 돈 벌고 작가가 되는 법까지. 현직 마케터이자 캘리그라퍼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고재형 작가'가 직접 이 모든 비결을 알려드려요. 간단하게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작품을 만들어 내 글씨를 팔다 보면, 어느새 나도 캘리그라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 작당과 함께 캘리그라피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해 봐요 :)<작가 정보>고재형 (필명 라마)5년 차 캘리그라피 작가 라마 캘리그라피 강사 (누적 수강생 230명)각종 프랜차이즈 및 중소규모 점포 프로젝트 진행 다수전) 한국소아암백혈병협회 캘리그라피 수업 강사<수업 정보>총 8주 프로그램 캘리그라피 기초 4주 (특강) 캘리그라피 작품 제작 실습, 외주 연습 4주주 1회 2시간 (연습 포함시 2시간 30분) 1주차 한글 캘리그라피 기초 이론 + 자모음 연습 (1) 2주차 자모음 연습 (2) + 기본 단어 쓰기 (2-3음절)3주차 응용 단어 쓰기 (3-10음절)4주차 문장 쓰기 + 구조 배우기 --- 기초반 끝 ---5주차 작품 만들기 (1) : 기념 카드 만들고 꾸미기6주차 작품 만들기 (2) : 화선지 액자 작품 만들기7주차 외주 작품 실습 : 휴대폰 / 컴퓨터로 작품 만들기8주차 외주 작품 실습 : 영상 촬영 / 디지털 캘리그라피 체험 --- 쫑파티 ---캘리그라피 기초 4주만 수강 시4회 99,000원 (재료비 1.5만원 별도)작품 제작 및 외주 실습 4주 추가 수강 시 4회 99,000원 일괄 수강 시 - 10% 할인 179,000원 (재료비 1.5만 원 별도)2인 동반 수강 시 - 169,000원(재료비 면제)장소는 신촌의 아지트 MURI에서 진행됩니다.목요일 오후 8시 (마감) / 토요일 낮 2시 (2자리) / 화요일 오후 8시 격주단위 (폐반) 반이 있습니다.개강은 8월 마지막 주, 혹은 9월 1주 예정이며, 정확한 개강 일정은 톡방에서 함께 정합니다. 보충 및 개별 수업 가능합니다. 반별 최대 정원은 8명입니다.<신청 문의>신청 문의는 온라인으로만 가능합니다.아래의 채널로 이름 / 연락처 / 희망 수강 요일(평일, 주말) 을 적어서 메시지 주시면 신청 도와드립니다.페이스북 페이지 아지트 MURI (https://www.facebook.com/theagitmuri/)인스타그램 아지트 MURI (https://instagram.com/agit.muri)<목요일 저녁반 일정> (마감)매주 목요일 저녁 8시 ~ 10시  1회차 8/30 기초반 개강 2회차 9/6 3회차 9/13 4회차 9/20  5회차 9/27 작품반 개강 6회차 10/4 7회차 10/11 8회차 10/18  <토요일 주간반 일정> (2자리)매주 토요일 낮 2시~4시  1회차 9/1 기초반 개강 2회차 9/8  3회차 9/15 *9/22 추석 휴일* 4회차 9/29  5회차 10/6 작품반 개강 6회차 10/13 7회차 10/20 8회차 10/27  <화요일 저녁 격주반 일정> (신규)1회차 9/4 기초반 격주단위 2회차 9/18 3회차 10/2 4회차 10/16 5회차 10/30 작품반 1주단위 (5~8회차부터는 1주 간격) 6회차 11/6 7회차 11/13 8회차 11/20  <강사 작품 포트폴리오>#어니스트펀드 #마케터 #마케팅팀 #인사이트 #경험공유 #캘리그라피 #사이드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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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에게서 배우는 스타트업(1)

초심을 가진 자 나라를 세우고,초심을 잃은 자 나라를 잃는다.(태조 이성계)조선의 개국을 생각하면우리는 태조 이성계를 떠올린다.위화도 회군을 하여 고려를 무너뜨리고,조선을 세웠던 군사적 쿠데타 또는 혁명에 대하여굳이 역사를 잘 모르더라도드라마, 영화, 소설을 통해 자주 접했을 것이다.이성계를 타고난 창업가라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무장으로서는 이름을 날렸지만,처음부터 조선 건국을 생각했던 인물은 아니다.오히려 왕으로 만들어진,왕으로 세워진 느낌이 좀 있다.사실 여러 전투에서 승승장구하고,장군으로써 입지는 다졌지만,그에게 부족한 점도 많았다.그를 왕으로 이끈핵심 조력자 둘이 있었으니그들은....1. 혼자서는 리더가 될 수 없다!    태조 이성계 :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는 팀원들정도전은 뛰어난 기획자였다.어떤 국가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계획과 목표가 확실했고, 구체적이며 실행력이 뛰어났다.스타트업의 모든 업무의 시작은 기획이듯,그의 조선 개국 시나리오는 상당히 세련된 형태더라.리더를 부추겨서 군왕의 길을 걷게 하는 설득력과고려왕조가 아닌 조선 건국이 필요한 논리와 근거,타이밍을 정확하게 캐치하는 순발력은 이성계로 하여금 왕이 될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그의 국가관은 민본(고객중심)이었고, 고려의 말기에 부조리와 불합리로 고통받는 백성들의 목소리에 피드백으로 국가 판을 흔들게 되었다.또한 그는 어찌 보면 스펙 버프가 없는 사람이었다.정도전은 서얼이었고, 능력보다 출신성분과 가문의 후광이 중시되는 사회에서강한 동기를 가졌다고 보인다.그래서인지 그의 정책은 음서 폐지(연고 차별 없는 인재 등용)를 시행하였는데...쉽게 말하면, 흙수저에서 공명정대, 정정당당의 기회 제공을 하는 제도이다.더불어서 그는 리더에 대한 견제이자 교육을 신경 썼다.그의 컨설팅 시스템은 "경연"이라 불리는데...수시로 민심을 파악하는 피드백이자, 임금을 교육하고, 시스템으로 후임 양성을 계속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이다.현대식으로 말하자면,- 하루 3번 2시간씩 신하에게서 교육을 받는 왕 -> 직원에게서 배운다- 잠들기 전에 상소문을 확인(악플 확인) -> 고객에게서 배운다.그리고 뛰어난 마케터가 있었다.무학(천민 출신의 스님)조선은 숭유억불 정책으로유학(유교)을 숭상하고,불교를 억누르는 방식을 지향하였다.그런데... 스님께서 어인일로??그는고려 말기 불가의 잘못된 것을 직설하고,폐해로 인해 고통받는 백성을 일찌감치 알았다. 어찌 보면 불가 입장에서는 배신자이겠지만,어찌 보면 진심으로 불가를 사랑했기에조선 건국에 앞장섰을 테다. 자신이 속한 조직의 불합리와 부패에 대하여바꾸려고 노력하였으나 쉽지 않았고,때마침 새나라를 만드는데 새로운 규율과 새로운 변화로 개혁하고자 했다.더군다나 민간에 조선 건국의 타당성을적극적으로 홍보 한 인물이다.특히 당시 개성에서 한양으로 조선의 수도를 옮기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풍수지리"를 이용하여 태조 이성계와 백성들에게한양 천도의 당위성에 대하여 설파하였고,조선의 개국을 백성들에게제대로 알릴 수 있었다.더불어, 기존에 개성 주변에 있었던개성의 인프라와 귀족들과 거리를 두며한양에서 신진사대부들을 중심으로 제도를 재편성할 수 있었다.태조 이성계와 Co-founder들을 볼 때면, 얼마나 팀원과 조직의 힘이 중요한지 엿볼 수 있다.2. 탁월한 통찰력의 세종대왕 님대한민국 국민이라면,너무나 좋아하고, 유명한 왕!세종대왕!물론 세종대왕은 창업자라기보단조선을 발전시키고,기틀을 단디 하였던 왕이다.그의 경영능력을 한 번 돌아보면,1) 외국 문물을 도입: 시장조사 및 네트워킹 구축특히 중국과의 외부 교류와 문물 도입을 추진하면서, 네트워킹도 강화하고, 트렌드에 민감해졌다.북방민족의 상황을 주시하면서,군사력과 외교력으로 4군 6진을 개척하기 이른다.2) 과학/기술: 핵심기술, 모방, 인재양성외국 문물 중에서 우리에게 적용 가능한 기술들을모방하고 더 나아가 자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기 애썼다.더군다나 기술인력을 중시하여 장영실과 같은 인재를 발탁하였고,자격루를 비롯한 다양한 과학기술을 보유하게 되었다.인재를 양성함에 있어 출신성분보다능력에 비중을 둔 점에서 당시 시대상황을 비추어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3) 한글 창제(훈민정음) :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백성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장애가 되는 채널을새로 구축하면서 고객의 목소리에 쉽게 귀 기울일 수 있었다.상소문은 보통 유생들과 지방관리들을 통해전달되는데 중간에 정보의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직접 소통을 통한 의견 반영을 위해훈민정음을 창제하였다.CEO일수록 더 고객의 목소리에귀 기울여 야한다는 가르침을 준다.4) 집요한 내부인력 관리황희 정승을 퇴직하지 못하게 하고계속 부려먹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조말생, 최윤덕, 유의손, 박안신, 이직 등유능한 신하들이 사직하고자 했을 때,계속 사직을 허가하지 않고 부려먹었다고 한다)황희 정승을 비롯하여 너무나 고생한 신하들이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할 때마다,"윤허하지 아니 하였다"라는 기록이 있다.사람들은 그렇게 세종대왕이 동료들(신하)을 가혹하게 부려먹은 것 아니냐고 하는데....그 비하인드 스토리는 알고 있는지...세종 19년 ~ 24년까지 기록에 따르면,세자(후계자)에게 업무를 좀 나누려고 할 때마다황희 정승을 비롯한 신하들은 반대를 한다.심지어 왕이 눈병이 심해서 업무를 보기 어려워서서류 업무는 좀 세자에게 넘기자고 하니그것도 반대하고 세종대왕은 계속 일을 한다.신하들을 붙잡아 놓은 이유와 동일한 기준으로자신도 업무에서 벗어나지 않는다.이러한 의사소통도 특이점이지만,자신도 그 기분 안에서 모범이 되도록행동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내부 고객들과의 수평적인 관계를 추론날 수 있다.(왕이라는 이유로 예외가 되지 않는 모습 멋져요)사실 능력 있는 인재를 붙잡아두기 위해부단히 노력했다고 평가한다면...나는 세종대왕님 "빠"일까?그리고 집헌전 학자들과 많은 논쟁과설득의 작업이 있었다는 점에서고단한 인력관리를 이끌어갔음을 느낄 수 있다.신하들 입장에서는 피곤한 왕이기도 하다.강한 업무강도와 고압적인 리더십으로 끌고 갔다면,어쩔 수 없이 리더를 따라 갔겠지만,뒷 탈이 많이 있었을테다.못 이기는 척하면서 세종대왕을 따른 신하들!정인지, 최윤덕, 이순지, 이조우, 박연, 성삼문, 김종서 등그들은 세종대왕의 목적이 왕실의 번영이 아니라백성을 애민하는데 있음을 알기에고단한 길을 함께 걸었다.그리고 사실 세종대왕의 리더십은"안 하면 죽는다"가 아니라"안 하면 더 귀찮게 한다"이다.공포로 리드하는 것이 아니라필요로 리드하는 스타일이랄까?거기에 백성이라는 명분을 얹어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끌고 가는 지독한 CEO라고 볼 수 있다.잠시 이야기를 새자면,세종대왕님은 즉위 첫 해부터 7년간 매우 힘들었다.가뭄이 끊이지 않았고, 백성들은 초반에 나랏님을 원망하곤 했다.거기에 몸이 그리 튼튼하지도 않았다.실록에는 세종대왕님이 잔병치레가 많았다고 기록 되어 있다.이러한 조건을 감안할 때, 그분의 리더십에 경외심이 안 생길 수 없더라.3. 시스템을 완성하다! 성종세종대왕님의 경영능력을 살펴보았으니...이번에는 조선 전기의 또 한 분의 뛰어난 왕이었던성종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성종의 가장 큰 업적은경국대전의 편찬이다.쉽게 말해서 법전인데회사로 치면,회사 내규 확립, 시스템의 완성이랄까?비로소 윗대들의 고생과 노력을 시스템으로 완성하였다고 볼 수 있다.리더의 의지만으로 시스템이 구축되지는 않는다.게다가 나라의 법률의 총 집약과 이에 대한 부수적인 세칙들을 모두 정리하는 것은 담당 실무자들이어마어마하게 고생했다는 뒷 이야기가 숨어있다.특히 시스템을 구축하는 업무는 눈에 띄지 않는다.매출이나 투자 등의 퍼포먼스가 있는 결과물이 아니기에주목 받기는 어렵다.하지만 내실이 든든한 회사는바로 이러한 업무들이 켜켜히 쌓여가는 회사다.지루하고 반복적인 확인 작업과과정 하나 하나를 되돌아보면서문제점을 수정해나가는 업무가 태반인시스템 구축은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한 기초작업이자 필수작업이다.그리고 성종은 특히 학구자적인 왕으로 유명하다.배우고, 책 읽기를 매우 좋아하였고,경연을 가장 잘 활용하고, 즐겼던 왕이기도 하다.배움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실제 현실에서 잘 활용되고 있는지확인 및 검토를 자주 하였다.경국대전의 경우,법전으로 편찬되었지만실제로 백성들에게 활용되고 있는지성종 본인이 수시로 확인했다고 실록에는 기록되어 있다.우리는 회사의 정책과 방향에 대하여구호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시행되고 있는지,시스템에 보완할 사항은 없는지 꾸준히 살펴보아야 한다.더불어 영업이나 경영 자체도 중요하지만,더 큰 성장을 위한 배움을 가까이하여야 한다.4. 관리를 잘못하면 한 순간에 폭망!   : 연산군이번엔 분위기를 좀 바꿔서...연산군....창업을 잘 해도,잘 관리 못하면 망한다는 전형적인 경고를 주는 인물이다.연산군의 집권 초기 10년간은조선시대 역사상 가장 태평성대의 시대였다.그도 그럴 것이 선대들로부터 받은 조선이라는 유산이 빛을 발할 때였거든.문제는 연산군이 말아먹었다는 거다.흥청망청 이란 말은경청하지 않고 좋은 것만 듣고, 망할 것만 듣는다란 뜻이다.바로 연산군을 빗대어 딱 맞는 말이다.오죽 듣기 싫은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지 말라고신원패라는 제도를 만들었는데경고장을 모든 신하와 주변인들의 목에 달아서 말을 못 하게 하였다.그리고 소통의 부재!강력한 왕권을 가지길 원한 이유는 설이 분분하지만...일단 어릴 적부터 엄마에 대한 콤플렉스도 있었고,(울 엄마 억울하게 돌아가심! 꼭 복수할 거임)아빠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아빠가 공부를 좋아하는데 나는 싫어!)(아빠가 왕인데 피곤하게... 귀찮은 일이 많아!)뭐 이런 추측성 이야기들이 있는데...어쨌든 왕이잖아.개인적인 사정이나,사적인 원한도 있겠지만...나라를 이끌고,백성을 보살펴야 하는 자리잖아.근데...스스로를 컨트롤 못 하더니결국은 국밥 말아먹듯다 말아드셨다.창업을 하고,발전을 하고,시스템을 만들고 배울 점이 많으나한편으로는 제대로 된 후계로 이어지지 않으면,공염불이 되어버리는 것이 바로 경영이다.왕의 리더십과합이 잘 맞는 조력자들, 백성들의 피드백,운영 철학과 실천...비록 오래전,역사 속의 이야기들이지만,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창업자들에게,그리고 여러 리더들과동료들에게 교훈을 준다.다음번 브런치에서는 조선 후기의 왕들을 살펴볼까 한다.#클린그린 #스타트업 #창업자 #창업가 #마인드셋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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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DTC 유전자 검사 규제 완화 의견 :: '질병'은 적절한 규제, '비질병'은 오픈

최근 DTC 유전자 검사 규제 완화에 대한 찬반 논쟁이 팽팽하다는 소식이 들린다. 최근 민관 협의체 공청회에서 활약하신 이종극 교수님의 인터뷰 기사도 나왔다. 현재 민관 협의체에서 제시한 완화 안 자체에 문제가 많고, 이런 형태의 완화라면 '반대' 라는 것이 이종극 교수님의 의견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협의체의 제안 내용에 과학적 엄밀성이 떨어진다는데 동의를 하고, 규제 완화를 위한 개선안은 좀 더 손을 봐야 한다는데는 개인적으로 100% 같은 의견이다. 다만, DTC 유전자 검사 자체를 너무 의학적 테두리 안에서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 관점에 따라, DTC 유전자 검사에 대한 규제 정책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DTC 유전자 검사와 규제에 대한 Fact 들을 한번 살펴보고, 이에 대한 개인적 의견을 공유해 본다. 협의체에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면 좋겠다.1. DTC 유전자 검사는 의학적 효용이 있는 검사만 해야 하나? 미국의 DTC 유전자 검사가 '의학적 효용'을 증명한 경우에만 가능할까? 그렇지 않다. '질병의 진단, 질병 위험도 검사'와 같이 질병에 대한 정보 전달일 경우에 한 해 제한적으로 DTC를 할 수 있는 규제가 있을 뿐, 이를 제외하고 DTC 유전자 검사에 대한 규제는 없다. 즉, 조상분석(Ancestry), Wellness/Trait/Nutrition 등 질병에 대한 유전자 분석이 아닌 경우, DTC 유전자검사는 가능하다. 질병( DTC에서 대상이 되는 Polygenic, common disease ) 에 대한 유전자 검사와 마찬가지로 Ancestry/Wellness/Trait/Nutrition 등에 대한 유전적 effect size 가 크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규제를 해서 막을 만큼 위험을 동반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 Effect size 가 크지 않다고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니다)질병에 대한 유전자 검사가 빠져 있음에도, 미국의 DTC 유전자 검사 시장은 '조상분석(Ancestry analysis)'를 중심으로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한해 DTC 유전자 검사자 수가 이제는 거의 연간 1천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존재하는 산업군 중 '효용'을 명확하게 증명하지 못하는 산업군이 얼마나 많은지를 생각해 보라. '효용'을 엄밀한 과학적 기준으로 증명한 경우만 사업화가 가능하다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회사들은 당장 사업을 접어야할 것이다. 효용은 또한 시장에 나가서 증명되는 경우도 매우 많다. ( DTC 유전자 검사가 효용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의학적 효용은 낮을 수 있다 ) 이런 제품의 효용과 가치는 결국 시장이 알려준다. '의학적인 목적의 제품도 아니고, 나는 도대체 왜 사람들이 저런 검사를 받는지 모르겠다' 라고 할 수 있는 '조상분석' 유전자 검사를 미국에서 한해 1천만명 가까이 받고 있다면, 이 검사의 효용과 가치를 느끼는 사람들이 그 만큼 많고, 사회적 효용을 만들어 낸 것이라 볼 수 있다. '나는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남들도 이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제재할 필요'는 없다. 그 제품이 사회적인 문제, 위험을 야기시키지 않는 경우라면 말이다. 과학적 엄밀성이 떨어져서, 조상분석 검사가 제대로 안 맞고, 가치가 없다면, 자연스럽게 그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사라질 것이고, 제품도, 회사도, 산업도 사장될 것이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회사들은 과학적 엄밀성을 높게 추구하고, 만족도가 높은, 비용효율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경쟁하고 노력해 나갈 것이다. 어느 정도 산업이 성장하고 무르익는다면, 산업 표준이나 최소 품질 기준 등을 만들어 준수하게 하는 정도는 있어도 좋을 거라 본다. 요약하면, '비-질병 DTC 유전자검사'는 공중보건 상 위험도는 거의 없고, 효용은 사람에 따라 크게 느낄 수도 낮게 느낄 수도 있는 제품이다. 보건복지부에서 규제를 해야할 만큼 공중보건에 위해를 가하는 제품이 아니라고 본다. 2. DTC 유전자 검사 규제, 미국의 경우  역시 우리 보다 역사가 깊은 미국의 경우를 보면, FDA는 '질병의 진단, 위험도 검사'에 대해 DTC 유전자 검사 규제를 하고 있다. 사실 엄밀하게 보면 FDA는 'DTC 유전자 검사를 못하도록 막는 규제'는 한 적이 없다. FDA는 질병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의료기기'로 보고, 검사의 목적이나 위험도에 따라 Class I, II, III 으로 나누어 관리 하고 있을 뿐이다. '질병 유전자 검사'는 ClassII 에 속하는 '의료기기'로 분류되어 '사전 승인'이 기본적으로 필요한데, 여기서 사전승인을 면제해주는 510k 예외 적용을 하는 경우가 바로 DTC 유전자 검사가 된다. 최초의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사 23andme는 어땠을까? 23andme 는 기존에 이런 검사가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의료기기에 대한 심의가 필요한 Class III( De novo)에 속해 FDA의 '사후 검증' 과정을 거쳤다. 즉, 새로운 기기니 의학적 효용성을 모두 증명하고 시장에 나가는 구조가 아니라, 2007년 부터 먼저 시장에 나가 판매를 하면서 FDA가 요구하는 위험도 증빙, 효용성 증빙을 함께 해 나가는 절차를 밟은 것. 그러다가 사업화 6년 후인 2013년에 가서야 '질병 위험도 검사, 안전'에 대한 증빙을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FDA에서 '판매 중지 명령'을 받고 해당 질병 유전자 검사 부분에 대해서는 서비스를 중단했다. 단, 이 때 23andme가 서비스 하던 조상분석, trait/wellness 분석, 질병 분석 중 질병 분석만 서비스를 중단 했고, 나머지 영역은 그대로 남겨 판매를 계속했다. 이 후, 23andme 는 2015년 열성유전질병( Autosomal recessive disease)에 해당하는 Bloom syndrom의 보인자( Carrier) 검사를 DTC로 허용한다는 FDA의 승인을 받아냈다. FDA는 이 때, Bloom syndrom 이 외의 다른 열성유전질병에 대한 보인자 검사도 적절한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 사전심의 없이 DTC로 판매할 수 있게 허용을 했고, 이에 따라 23andme는 Bloom syndrom 을 포함해 40여 종의 열성 유전 질병에 대한 보인자검사를 DTC로 오픈 했다. FDA는 이 때의 23andme 와의 열성유전질병 보인자 검사 규제안을 발전시켜 2017년 11월에는 모든 열성유전질병에 대한 보인자검사를 DTC로 허용하는( 기존 처럼 최소 요건은 존재) 최종 final order 를 내렸다. 23andme 는 열성유전질병 보인자 검사에 더해, 10종의 질병에 대한 유전적 위험도 검사에 대해서도 FDA의 승인을 받아 DTC 서비스 항목으로 추가했다. FDA는 23andme와의 보인자검사 및 질병 위험도 검사의 규제 경험을 토대로, DTC 질병 위험도 검사를 GHR( Genetic Health Risk) 검사로 지칭하고, GHR 검사를 Pre-Cert 로 규제하는 방안에 대한 draft 규제안을 2017년 발표하고, 최종 권고안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르면 각 회사는 초기 1개 질병에 대한 유전적 위험도 검사에 대한 사전심의를 받고 출시를 하되, 그 이외 추가되는 질병에 대해서는 별도의 사전심의 없이 DTC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하는 형태의 규제로 진화하게 된다. 즉, 선출시 후규제라는 Negative 규제의 형태로 질병의 유전적 위험도 검사를 DTC로 오픈하게 하되,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두어 회사가 미리 서비스에 적절한 유전자/변이를 선별해 질병 위험도 검사를 빠르게 발전하는 최신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게 해 소비자 효용을 최대화 할 수 있게 지원을 하겠다는 모양새다. 요약하면, - 미국의 FDA는 DTC 유전자 검사 중, '질병' 항목에 한해서만 규제를 시작했다. - 질병 중, 열성유전질병에 대한 보인자 검사는 DTC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되었다( 적절한 조건을 갖춘 경우). - 앞으로는 pre-cert 규제 형식으로 모든 질병에 대한 GHR 검사의 DTC 검사가 관리 될 예정. 3. 대한민국 DTC 유전자 검사는 어떻게 규제를 하면 좋을까? DTC 유전자 검사 규제 개선안에 대한 개인적 의견은 규제가 필요한 것은 규제하고, 그 이외의 불필요한 규제는 버리자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누가 100원 받고 '키와 몸무게'를 측정해 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하자. 규제해야 할까? 키/몸무게를 편리하게 측정하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서비스를 100원 내고 구매한다. 키와 몸무게 측정이 특별한 의미가 없어도 내 키와 몸무게를 알고 싶은 needs 를 가진 사람에겐 의미가 있는 제품이 된다. 누군가는 키/몸무게를 주기적으로 측정해 BMI를 관리해 다이어트에 활용하는 등의 2차적 목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키/몸무게 측정이 직접적인 질병 진단 등의 효용은 없지만, 키/몸무게 측정이 특별히 공중보건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 동시에, 키/몸무게 측정을 알고 싶은 사람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건강관리에 활용하려는 사람에게는 중요한 유용한 지표로 활용이 될 수도 있다. 혹자는 키/몸무게 측정이 정확하지 않으면 '사기'와 같으니, 키/몸무게 서비스 규제를 해야 한다고 할 수도 있다. 이는 키/몸무게 측정 시, 95% Confidence Interval 등 오차율을 제시해 검사 결과가 얼마나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동시에 제공해 주면 해결이 된다. 이런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것으로 관리 기관에서 Guideline을 제시하는 정도로 관리를 하면 좋을 거라 본다. 오차율이 높은 서비스라는 것을 알고도 구매해서 활용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반대로 의미 없는 서비스라 구매하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제품의 효용은 '소비자'가 '시장'이 결정한다. 혹자는 키/몸무게 측정이 2차적으로 의학적으로 활용될 소지가 있으니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헌데, 이런 식의 규제라면 현존하는 수많은 사업들은 모두 규제 되어야 한다. 자동차는 국내에서만 매년 5천명의 사망 사고를 일으킨다. 그러니, 자동차 산업을 규제하거나, 자동차 운전자를 잠재적 살인자로 규정하고 규제해야 한다고 하면 어떨까? 자동차 운전자가 사망사고 가해자가 될 확률이 지극히 낮기에 이런 규제는 무의미하다. 마찬가지로 DTC 유전자 검사로 인한 위험도를 생각해 보라. DTC 유전자 검사는 자동차 운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위험도가 낮은 서비스다. ( 참고로, FDA가 승인한 열성질병 보인자 검사 위험도-잘못된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는 1백만분의 1, 국내 자가운전자를 1천만명으로 잡아도, 사망사고 위험도는 2,000명 중 1명 ) DTC 유전자 검사도 실질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는 '질병'에 대한 유전자 검사는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 질병도 효용은 명확하고, 위험성은 낮은 '보인자 검사' 등은 충분히 DTC로 허용할 만 하다. 그리고, 질병을 제외한 항목들에 대해선 Negative 규제의 철학을 도입해, 해당 유전자 검사가 위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무리하게 규제를 통해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3billion #기술기업 #기술중심 #인사이트 #시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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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이야기

“스타트업의 성공사례만 듣고 창업을 결심하는 건,마치 수능 만점자의 말을 듣고 나도 수능 만점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첫 글을 시작하자마자 강한 제목부터 훅 들어온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그러나, 처음 스타트업에 관한 글을 쓰려고 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난 말이 저것이었고, 이에 대한 생각을 설명드리고 싶어서 처음부터 이렇게 시작하려고 합니다.  카카오, Facebook, 배달의 민족, 미미박스, 눔(Noom) 등 성공한 스타트업에 관한 이야기들을 대학에서 또는 SNS를 통해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따라, 국내에서도 우후죽순처럼 스타트업 컨퍼런스나, 창업 박람회, 청년 관련 컨퍼런스등이 생겨나고 있고, 이를 통하여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시작하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2012년~2013년 이후 정부의 전폭적인 지도하에, 청년창업과 스타트업이라는 단어들이 많은 사람들 입에서 오르내리게 되었고, (필자도 이러한 수혜 청년 스타트업 기업 중 하나였습니다.), 지금도 여러 자치단체들, 이익단체들의 스타트업 기업 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생각합니다.이곳 어딘가에 제가 숨아있죠 하하하... 그러나! "정보의 홍수"가 정말로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창조와 발전이라는 즉각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라는 면에서는 저는 좀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말의 포인트는,“취직도 안되고, 그냥 여기저기서 창업 도와준다고도 하는 것 같고, 그냥 친구들 몇 명 모여서 한번  해볼까?”라는 창업은 절대로 옳지 않음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창업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창업을 결심하게 하는 것이 컨퍼런스참가나, “청년들을  응원합니다.”라는 미명(?)하에 진행되는 행복전도사 같은 토크 콘서트 같은 곳에서 용기만 얻고 창업을 결정하고 시작하는 것은, 어찌 보면 힘들고 지친 미국 개척민들을 캘리포니아로 이끄는 황금광 시기나 다른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또한,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을 보고 “야 저런 건 나도  만들겠다.”라는 생각으로 스타트업에 관하여 굉장히 가볍게 생각하고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절대 쉽게 못하실  겁니다.”라고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스타트업을 진행하는 것이 정말 하나하나 쉬운 게 없다는 걸 하나하나 글을 쓰며 차차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 역시 창업을 시작할 때 오만방자하기  그지없었습니다(지금도  오만방자한 것 같아 죄송...).  위에 말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스타트업에 관하여 굉장히 낙관적으로 생각을 하였고, 대학교 때 했었던 인턴 등의 경혐을 통해서 기획 등의 업무 등은 그냥 쉽게 할 수 있으리라 생각을 했던 적도 있었죠. 그러나, 정말 하나하나 부딪히면서 쉬운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되었고, 지치고 힘들 때마다 스타트업이 가지는 가치나 깊이에 대하여 좋은 팀원들을 만나 가능성을 보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일 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아직도 다들 사랑합니다... 연락을 한번 해야 하는데 우리 다 같이 한번 봐야죠...!) 아마, 청년들이 창업에 뛰어드는 것이 국가적 경제지표의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적어도 단기적으론 확실히, 장기적으론 창업에 뛰어든 모든 청년이 잘 먹고 잘살면 당연히 가능하겠지요?). 우선적으로는, 실업률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일을 “찾고”있는 인구의 비율이 줄 것이기 때문에), 창업에 관련한 다양한 사업들(인큐베이터, VC, 소호사무실 등의 동산/부동산의 지원기관부터, 클라우딩 서비스, 웹 호스팅/ 도메인 사업 등의 전산사업 등등) 다양한 경제지표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4~5년 뒤엔 어떻게 할 건가요? 일반적으로 4~5년이면 90% 이상의 기업들이 파업/휴업 신청을 하리라 예상합니다. 잘해도 안될 때도 많고, 좋아도 안 되는 스타트업도 많기 때문이지요. 그런 식으로 계속 생겨나는 청년실업과 갈길 잃은 청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능성을 보고 시작하는 건 알지만, 진지하게 내가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조금 더 생각하고 시작하셔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스타트업은 기이이이일고 오오오래 승부 보시려는 분들이 더 잘하고 멋지게 성공하시는 것 같아요 정말... 결론적으로, 그 누가 되는 마지막으로 창업을 결정하고 시작하는 것은 지극히 개인의 몫입니다. 하지만 그 결정이 다른 “성공한 창업자,” “나도 저 정도는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자신감”  등 의 버프를 받아서 시작하게 된 스타트업들은 버프가 끝날때즘 후회가 몰려올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런 후회가 몰려올 때쯤 내가 생각지 못했던 스펙터클하고 파란만장한 일들이 들이닥칠 거라고 확실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코인원 #블록체인 #기술기업 #암호화폐 #스타트업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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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연말 고민 - 버틸까, 바꿀까, 포기할까.

블로그에 글을 안 올린 지 6개월이 지났다. 쓰고 싶은 글은 많은데 막상 몇 달 쉬니까 무슨 이야기를 쓰면 좋을까 고민도 많았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2017년이 끝나가는 지금, 스타트업의 대표, 구성원들 모두 고민이 많은 시기일 것 같다.나 또한 매년 끝날 때마다 힘들고 지치고 그랬으니 이런 부분에 대해 다루는 글을 써볼까 한다. 쓰다 보니까 갑자기 생각이 드는데, 매년 법인 회계 결산할 때마다 기장료 단 돈 50만 원도 없었던 것 같다. 다들 먹고살기 힘든 시기인 것 같다.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기업과 서비스를 위해 헌신하고 고민하고 있다. 왜? 이기기 위해서. 그런데,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되고 무엇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까?제품, 서비스를 떠나 조금 더 넓은 시각에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내 과거를 돌이켜보면, 창업 초기 1-2년 때는 이런 고민을 안 했다. 하루 종일 기획하고 마케팅하고 비캔버스만 바라보고 있었다.나뿐만 아니라, 대부분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제품과 서비스 자체에 지나치게 탐닉하는 경향이 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냥 그렇게 해야 된다고 배워서 그렇게 했던 것 같다. 제품에만, 본질에만 집중하면 답이 나온다고 책이나 강의에서 말하니까 그냥 그렇게 했다.나는 어렸을 때부터 남들이 시키는 대로 하기 싫어서 학원도 안 다니고, 대학교 때도 나름 마이웨이로 살다가 그만뒀다. 그런데 정작 창업을 하고 나서는 뭔가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대로 그대로 하려고 했던 것 같다.모범생처럼, 전문가분들 비위도 좀 맞추고. 그냥 또 다른 학원을 다니는 느낌? 창업자들도 모두 앵무새처럼 교과서적인 내용을 읊고 쏟아지는 스타트업 글도 다 비슷비슷하고, 유명하다고 하면 떠받들고..  지금은 좀 이런 것에 흥미를 못 느낀다. 이게 맞고 아니고를 떠나서 나랑 안 맞는 것 같다. 별로 재미가 없다.지금은 깨끗하게 머리를 백지처럼 비우고 갓난 아기의 마음으로 다시 나만의 철학을 구축하고 있다. 그리고,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체적인 전략적 그림을 그리지 않고 미국식으로 제품과 서비스로만 대박 나보려고 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선 매우 힘든 일일 것 같다. 제품 잘 만들고 집중 잘 하면 좋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 그냥 제품 잘 만드는 프로젝트팀 같은 느낌이랄까?좀 더 원론적으로 고민해보자. 무엇이 우리 사업에 영향을 미칠까?나는 모든 스타트업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3가지 요소들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누구나 예측할 수 있겠지만 돈, 사람, 시장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만드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이 3가지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혀서 나온 결과물에 불과하며, 그것 또한 절대적이지 않고 가변적이다.그렇다면 돈, 사람, 시장이 우리가 승리할지 패배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면, 이 3가지 요인에 영향을 미치는 조금 더 디테일한 변인은 뭘까?돈 - 투자, 번아웃사람 - 입사, 퇴사시장 - 시간, 피봇팅나는 이렇게 분석해보고 싶다. 돈, 사람, 시장 모두 존재하지 않는 개인은 창업하여 승리하기 매우 어렵다고 본다. 최소한 사람이라도 있어야 삼국지의 유비처럼 관우, 장비와 함께 군웅할거라도 할 수 있다고 보는데, 예비창업가 모임 이런데 가보면, 사람들이 맨날 나에게 '개발자는 어떻게 뽑았냐'라고 물어본다.처음 창업하는 사람들 중, 특히 나처럼 20대 초반에 시작하는 사람들은 ‘돈, 사람, 시장’ 아무것도 없는데 사람을 모으기 쉽지 않은 게 당연하다. 그러면 그냥 개발을 자기가 하면 된다. 나도 내가 했다. 조금 느리게 돌아가더라도 아무것도 안 하고 개발자 타령하는 것보다는 아직 어린 나이니까 그게 더 빠르다고 생각한다.반면, 성공적인 연쇄 창업자들은 대부분 창업 아이템으로 시장이 확실하고 조금 뻔한 것을 선택한다. 그리고 그들은 보란 듯이 이긴다. 이들은 성공적인 EXIT 커리어와 인맥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투자금을 끌어모으고 인재들을 끌어 모은다. 그들은 '시장'만 갖춰지면 이길 확률이 대폭 높아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연쇄 창업자들이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 같다. 창업도 어떻게 보면 승자독식 구조인 것이고 어쩔 수 없는 것이다.반대로 말하면 돈과 사람이 없는 사람들은 뻔한 것 하면 망할 확률이 높다. 어차피 실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혁신적이고 재미나면서도 이상한 것을 시도해 보는 게 승률을 더 높이는 방향이라고 믿는다. 의외로 돈 가진 사람들이 이상한 시도를 잘 안한다. 강자들이 비어있는 청정지대인 것이다.패스트트랙 아시아 같은 컴퍼니빌더들도 비슷한 맥락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 같다. 이들이 투자한 회사들을 보면 시장이 해외에서 이미 검증됐거나, 시기적으로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있는 사업들이 많은데, 나는 이것이 매우 최적화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지주회사가 투자금을 끌어모아 자금을 지속적으로 수혈해주고, 투자사의 지위와 인맥을 활용해 적합한 사람들을 배치해주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돈과 사람이 있으니 시장만 잘 맞추면 이론적으로 승률이 아주 높은 비즈니스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경우, 창업자의 비전이나 스토리를 진실성 있게 녹여서 호감도를 높이는 것이 매우 어려운 작업이 될 것 같다)이런 맥락에서, 나는 재작년에 유행했던 O2O 서비스들이 각개전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승자 또는 자본을 가진 사람이 이 줄기를 모두 장악하는 구조가 되는게 맞다고 글을 쓴 적도 있다. 그리고 그게 플랫폼 형태의 카카오이길 바랬다.우리나라에서 O2O 비즈니스는 규모의 경제를 갖추기 쉽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시장을 독식한 거대 자본을 가진 기업이 컨트롤타워가 되거나, 아니면 완전히 타깃 고객군을 하이엔드로 잡아서 매출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지금도 생각한다.그런데, 왜 2년 전 O2O 서비스들은 편리한데 가격까지 쌌을까? 나는 이게  완전한 고객 중심, 제품 중심의 풍토에서 빚어진 실수라고 본다.많은 서비스들이 이윤을 최소화하고, 규모를 늘리는데 너무 많은 집중을 했다. 나야 싸서 좋았긴 했지만, 결론적으로 지금 없어진 게 많으니 아쉬울 뿐이다. 차라리 지금도 존재한다면 프리미엄 가격 조금 더 줄 수 있었다. 배달의 민족 같이 시장규모 자체가 한국에서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형태의 시장이 아닌 이상 버티컬 한 O2O 서비스들은 규모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고 본다.2년 전 지금보다 훨씬 많은 O2O 서비스들이 있었는데 정말 많이 없어졌다. 돈, 사람, 시장이라는 3가지 요소에서 특별하게 파격적으로 영향을 줄 만한 이벤트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본다.O2O 에 대한 내 생각은 몇 년 전부터 너무 강했고, 이와 관련된 글도 많이 써왔다. 개인적인 생각이니 그냥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다.이제, 사례들에 대한 이야기는 접어두고, 앞서 언급한 3가지 요인이 왜 우리를 자연스럽게 대부분 망하게 만드는지에 대해 분석해봐야 할 것 같다.돈 - 투자, 번아웃 (처음엔 투자를 받았지만, 갈수록 돈이 떨어진다)사람 - 입사,  퇴사 (이것은 모든 스타트업들이 그러하듯, 대부분의 사람들은 1-2년을 기점으로 떠난다)이것은 불변의 진리다. 돈은 받으면 쓰게 돼있고, 사람은 들어오면 나가게 돼있다. 다 덧없는 것이다. 기대도 실망도 하지 말자. 그저 흰머리만 늘어날 뿐이다. 그냥 내버려두면 자연스럽게 망하는 게 자연스러운 메커니즘이다. 수년간 이런 고민을 하며 매우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도저히 이길 수 있는 전략이 안 떠올랐다.근데, 여기서 빠진 개념이 있었는데, 바로 '시장'이다. 나는 투자자가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산업이 뜰지, 어느 정도 가치인지 그런 건 잘 모르지만, 이것이 우리의 성공과 실패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정도는 알고 있다.시장 - 시간, 피봇팅앞서 말했듯, 돈도,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서 성장이 없으면 계속 악화된다. 그런데, 이 시장이라는 것은 우리가 아무리 성장을 안 해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것에서 나는 무언가 힌트를 얻었다. 돈과 사람은 '나'와 '성장'을 중심으로 매우 역동적으로 흘러가는 변인이지만, 시장은 '나' 또는 '성장'한테 별로 관심도 없다. 거대한 게 냉정하기까지 하다. 시장은 지 혼자 역동적이지, 나랑은 관련이 없는 것이었다!이 때문에, 나는 스타트업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 중에 가장 효과적이고 성공적일 수 있는 전략이 '버티는 것'이라고 본다.어떤 시장도 완벽하게 추정 될 수 없고, 시장이 세분화 되는 것을 누구도 완벽하게 예측 할 수 없다. 크고 작은 다양한 사건들과 소문들이 섞여 예측하지 못한 트렌드로 얽힌 ‘xxx시장’이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사라진다. 이런 시장의 이기적이고 냉정한 역동성은 우리가 '얻어걸릴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준다.근데, 나도 마찬가지였지만 대부분 스타트업들이 회사가 좀 어려워지면 피봇팅 하려고 한다.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이게 좋지 않은 선택 중 하나라고 본다. 피봇팅이라는 것은 앞서 언급한 3가지 요인을 모두 흔들어서 원점으로 돌려내는 것이다.돈도 다른 관점을 어필하여 다시 끌어모아야 하고, 사람들도 피봇팅 한 서비스나 제품에 최적화된 사람들로 다시 영입해야 한다. 그리고 시장도 다시 지켜봐야 하기에 시간이 미친 듯이 들어간다.만약에, 시장이 죽어도 성장을 안하는데, 돈과 사람이 풍부하게 남아 있으면 피봇팅은 좋은 전략일 수도 있다. 근데 보통 이런 경우 피봇팅은 잘 안한다.그런데 대부분 스타트업들은 돈이 떨어지고 사람들이 다 떠나면 피봇팅을 생각한다. 나는 이게 좋지 않은 생각이라고 본다. 나 또한 피봇팅을 생각했던 사람이었다. 진지하게 다 버리고 새로 시작하고 싶었다. 완전히 프레쉬하게!그래서 결국 회사 이름을 바꿨다. 딱 그 정도 소심한 메아리 정도면 창업자의 욕구불만 정도는 해결된다.결론적으로, 돈이 다 떨어지고 사람이 다 떠났다면, 망하던지 버티던지 선택하는 게 전략적으로 봤을 때는 가장 최적이다. 피봇팅 말이 쉽지, 피봇팅을 부드럽게 했다는 것은 그 회사의 서비스나 제품의 브랜딩이 형편없었다는 증거다.예를 들면 굽네치킨이 굽네 짜장으로 업종을 변경했으면 굽네 짜장은 사람들의 인식에서 이미 굉장히 어색하고 이상하게 포지셔닝된다. 굽네치킨이라는 브랜딩이 그만큼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창업 아이템이 가능성이 없으니, 가능성이 큰 방향으로 사업을 전환하는 것은 뭐랄까.. 나도 이러한 유혹에 빠진 적이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나 왜 창업했지?"곰곰이 생각해보니까, 피봇팅 해서 시장 그럴듯한 아이템 해보려고 창업했던 게 아니었다. 처음에 창업했던 의지와 목표는 잊고 그저 안 망하려고 발버둥 치는 꼴 같이 느껴졌다. 이건 아닌 것 같았다. 굳이 창업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좁게 생각하려 하지 말자. 좁은 울타리에서 생각하다 보면 배가 산으로 간다.그리고, 중요한 것은 지금 새벽 다섯 시인데 나는 졸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졸면서 글을 쓰는 것은 이 장문을 혹시라도 읽고 있는 사람들에게 예의가 아닌 것 같다.내 글이 산으로 가고 있다. 오늘은 그만 써야겠다. 좀 더 경건한 마음으로 다음에 2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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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서 더욱 와닿게 될 단상 5가지.

1. 통장에 몇백억 있는 사람이 주는 인사이트와 조 단위가 있는 사람의 인사이트는 다르다. 전자는 성공 방정식에 대해 잘 모르고 있고 후자는 방정식 자체가 있다. (물론 운이 언제나 중요하지만.. 운은 통제할 수 없는 것이고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방정식이 존재한다.) 이 이유는 전자는 성공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고 후자는 돈을 넘어선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 성공의 목표는 언제나 성공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막상 사회적으로 성공이라는 자리에 도착했을 때 내가 무엇 때문에 이런 길을 걸어왔나에 대한 멘붕이 온다. 하지만 철학이 있는 사람은 항상 생각한다. 내가 끝까지 가고자 하는 길.. 그리고 매일 매일 그 길에 대한 질문과 반성과 참회. 그렇기 때문에 후자가 성공에 대한 더 뚜렷한 관점과 철학을 가지고 있다.2. 책을 읽는다고 해서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책을 안 읽는 사람들이 없다라는 말을 굉장히 공감했었다. 근데 이제는 이 말을 한 줄로 요약해서 생각한다. 책을 읽어야지만 아주 아주 큰 성공을 할 수가 있다. 책은 인간이 가장 빠르게 성장해야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다.3. 성공은 다 같은 방식으로 성공하지만 실패는 다 제 각기 이유로 실패한다. 그 이유는 성공이라는 것은 단 하나의 요소로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요소들이 공통적으로 뒷받침될 때 성공할 수 있는 반면 실패는 한 요소만 실패해도 그 일 자체는 실패하기 때문이다. 가령 타이밍, 마켓핏, 팀, 자본 등 어느 한가지라도 갖추어지지 않으면 실패하는 반면 모든 것을 다 갖쳐야지만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공은 다 같은 방식으로 성공하지만 실패는 제 각기 다른 이유로 실패한다. 그래서 실패에서 배울점을 찾기보다 제대로 성공한 것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습득하여 체화시켜야한다.4. 꿈이라는 것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꿈은 직업이 아니다. 직업을 넘어선 그 무엇인가 가슴 떨리는 것이다. 근데 꿈을 가지는 것은 이제 당연한거고 그 꿈의 "크기"와 "의도"가 중요하다. 크기는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커야된다. 사람들이 말도 안된다고 할 정도로 커야된다. 의도는 내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어야한다. 남들의 이익을 목표로하지만 결국에 그 믿음이 나한테 더 많은 이익으로 돌아올거라는 선한 의도와 용기다.5. why에 대한 질문을 습관화해야된다. 이 why를 끝까지 파고들어가면 내 존재의 이유에 대한 why에 도착하게 된다. 나는 왜 사는가? 나는 왜 존재해야되는가? 이 질문에 회피해서는 안된다. 일단 태어났으니깐 어떻게 살아야되는지가 중요할까? 그렇지 않다. 내가 존재해야만 하는 그 why를 내 스스로 내 가슴으로 정의내려야한다. 내 존재의 이유가 빠지는 순간 그 다음에 따라오는 모든 일련의 사건들은 철학이 없고 신념이 없으며 논리가 부정확하고 매번 의사결정에서 흔들리게 된다. #페오펫 #peopet #아이디어기업 #기업문화 #목표 #비전 #각오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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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Wearable device는 왜 위기를 맞이 했을까? :: 바이오/헬스케어 사업화에서 고려해 볼 부분

열흘전 국내 탑대학 모학과 수업에서 3billion의 서비스 체험을 포함해 수업을 진행했다.학과 교수님께선 학생들에게 최신 헬스케어 제품을 직접 활용해 보며, insight를 얻기를 바라시는 마음으로 서비스 의뢰를 했었고, 14명의 학생들에게 모두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불완전 하지만 예산 안에서 최선의 seq 방식인 Genotyping chip을 활용해 sequencing을 진행하고, 지난해 미국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던 3billion의 B2C 웹기반 제품을 제공했다.열흘이 지난 현재 서버를 확인해 보니, 14명 중 자신의 account에 로그인 해 결과를 확인해 본 학생들은 딱 절반인 7명. 나머지 7명은 아예 로그인을 시도한 적도 없다.사실, '건강한 일반인'은 질병에 별로 관심이 없다. Risk가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기 때문이다. 담배가 안 좋다고 해도, 당장 나는 건강하기에, 폐암의 위험에는 관심이 없는 것 처럼.건강한 여성은 생애 유방암 발병 확률이 12%나 된다. 하지만, 건강한 여성이라면 유방암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이라면 한발 더 나아가, 좀 더 직접적으로 위험을 관리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안젤리나 졸리도 이런 여성 이었기에, BRCA test를 받게 된 것.즉, 위험이 개인화 되기 전엔 건강한 일반인에게 질병의 위험도를 관리하게 하는 것은 무진장 어려운 일이다.건강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Healthcare 사업( wearable device 나 일반인 대상 질병 위험도 유전자 검사)는 그래서 쉽지 않다. 관심도 없는데 거기에 적지 않은 돈까지 지불해야 하는 서비스라면. 그런 서비스를 통해 불편하게 내 생활을 관리까지 해야 한다면? 그래서 대부분의 건강한 일반인 대상 서비스 구매자들이 대부분 짧은 시간 내에 사용을 중지하게 된다.DTC 규제 완화로 '질병 위험도 검사'를 풀어달라는 업계의 요청이 많지만, 사실 이 영역은 사업성이 그리 크지 않다. 미국의 DTC 검사도 '조상분석'을 하는 AncestryDNA가 질병을 조금 포함한 23andme와는 비교도 안 되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심지어 23andme 를 구매하는 고객들도 대부분 조상분석을 위해 구매를 한다. ( FDA 규제로 질병 검사가 빠졌을 때의 판매량과 규제 개선 후 질병 포함한 제품의 판매량의 차이가 전혀 없었다 )그럼 질병은 누가 관심이 있을까? 당연하게 환자다. 적어도 증상이 있거나, 혹은 진단을 받은 환자가 관심이 있다. 혹은 진단을 위해 이런 제품이 필요한 병원/의사가 필요로 한다. 건강한 일반인이라면, 가족력이 있거나 질병 위험 인자(비만, 만성 증상)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될 것이다.3billion의 시작엔 이런 고민이 있었다. '문제'를 풀고자 하는 고객에게 '솔루션'을 제공해야만 가치를 전달할 수 있고, 사업도 성장할 수 있다. '문제가 없는 고객'에게 솔루션은 의미가 없다. 문제를 풀기위해 소비자들은 비용을 지불한다.가격이 아무리 싸지더라도, 필요없는 제품을 소비자는 구매하지 않는다.지금은 여러 hype가 시장을, 자금을 움직이고 있지만, 사업의 핵심은 변하지 않는다.#3billion #헬스케어 #기술기업 #기술중심 #인사이트 #시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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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소리는 음악의 재료! : 김자현 TA

ㅡ실패 없는 도전, 일등 없는 성취모든 소리는 음악의 재료!#서서울예술교육센터 #서울문화재단#김자현 #TA #전자음악‡ Nice to meet you, Artist meets you ! ‡서울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예술 활동. 서울문화재단의 15개 창작공간 입주작가들을 소개합니다.김자현은 숙명여대 작곡과, 한양대 대학원 전자음악작곡 전공을 졸업한 후, 상명대 대학원 뉴미디어음악학과 박사과정에서 학업과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클래식음악 작곡을 기반으로 전자음악작곡, 즉흥음악연주, 실내악 편곡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소리의 가능성과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음악작업, 그리고 이것을 시각화하는 작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곳. 아마도 서울역이 아닐까? 다양한 사람들이 스치고 지나치는 만큼 반갑고 낯선 소리도 가득할 것만 같다. 서울역이 바로 앞에 보이는 곳에 둥지를 튼 서서울예술교육센터의 김자현 T/A를 만났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소리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시계 바늘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 할거라 생각했다. 서울역 근처라서 시끄러운 소리가 많이 나지 않냐는 질문에 “소리는 눈을 감아도 들을 수 있는 것. 귀를 막아도 들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해도 피할 수 없죠. 제 주위의 모든 소리는 음악의 재료입니다.”고 답했다.안녕하세요, 김자현입니다.전자음악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머릿속을 스치는 것이 뭘까? 아마도 일렉트로닉한 느낌을 맘껏 풍기는 멜로디 일 것이다. 김자현 T/A는 일렉트로닉 외에도 프로그래밍을 통해 컴퓨터로 소리를 만들어 내고 주변의 소리를 녹음하며 컴퓨터로 소리가 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존재하는 모든 소리들과 테크놀로지를 이용해서 음악을 만들고 있어요. 이를 테면 코딩을 사용하기도 해요. 전자 음악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죠.”음악의 구조를 보여주는 전자음악 공연 ‘비디오 푸가’ 중 김자현 작가비디오푸가 포스터김자현 작가는 학부 때 클래식 음악을 작곡 했다. 전자 음악 공연을 보고 선인장 가시를 건들일 때마다 소리가 나더라는 친구의 말을 듣고 전자 음악에 호기심이 생겼다. 학교 행사에서 전자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놓치지 않았고 전자 음악 스터디에도 참석했다. 맛보기였지만 코딩 수업도 들으면서 ‘졸업 연주를 반드시 전자 음악으로 해야지’라고 다짐도 했었다. 전자 음악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대학원에 입학했다.“전자 음악의 소리를 만들기 위해서 컴퓨터 같은 전자 시스템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주변의 소리를 녹음해서 만드는 방법이 있다는 걸 배웠어요. 여러 번 실습 기회를 통해 전자 음악을 만들어 보면서 정말 모든 소리가 음악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쓸 수 있는 음악 재료가 많아진 것이죠. 제가 직접 낼 수 있는 모든 소리를 사랑해요. 주변의 사소한 소리일지라도, 그 속에서 음악적인 규칙을 발견해 내면서 소리를 변조시키기도 하고 다양하게 요리 할 수 있어요.”볼 수 있는 소리를 꿈꾸다김자현 작가는 석사 과정을 마치고 문래 예술 공장에서 ‘사운드 아트 워크숍’을 들었다. 그동안 알고 있던 전자 음악 외의 사운드 아트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됐고, 특히 ‘소리 시각화’ 에 관심을 두게 됐다. “무대 위에서 컴퓨터로 뭔가 하고 있으면 관객들은 제가 뭘 하는지 잘 모를 거라고 생각해왔어요. 시각이라는 감각이 청각 보다 훨씬 강렬하니까 복잡한 레이어를 쌓기 보다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 제가 코딩을 무대에서 하고 있을 때 차라리 그 화면을 보여주자고 결심하게 된 거죠.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김자현작가의 <비디오푸가> 공연 중 코딩 하는 장면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소리 요리사’가 가장 행복할 때김자현 작가가 음악을 시작할 때 옆에서 지도 해주셨던 선생님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음악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말했다. 그 영향 때문인지 김자현 작가는 대학을 졸업하면서부터 다양한 형태로 계속 누군가를 만나고 가르치는 것이 매우 보람된 일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이런 이유로 2017년에는 서울문화재단 청소년T/A로 한 해를 보냈다. 각각 영화와 연극을 전공한 선생님과 함께 통합 예술 프로그램을 만들어 중학교에 찾아가 수업을 했다.“원래 함께 하던 팀이 아니니까 빠른 시간 안에 통합 예술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기는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지 못한 교육 방식이나 사고를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했어요. 학생들이 소리를 연결해서 우연성 음악을 만들고, 거기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를 가지고 스토리를 만들어 짧은 영화를 만드는 수업을 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 가족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자현 작가올해는 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 T/A로 활약하며 ‘소리 지도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동네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 기울여 들여보고 녹음한 다음에 이 소리를 바탕으로 내가 살고 싶은 동네를 상상하고, 그림을 그려보며 ‘우리 동네에 이런 소리가 났으면 좋겠다는 것을 상상해 보는 과정’이다. 과정 중에 하나로 누르면 소리가 나는 ‘인터랙티브 지도’를 만들어 봤다.“소리를 직접 내보고 맞춰보고 찾아보는 활동을 하다가도 가만히 소리를 들어보면 정적인 순간이 찾아와요. 이 때 이탈한 어린이 들이 많죠. (웃음)”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 진행했던 가족 수업 소리지도 만들기의 결과물 전시더불어 하자센터의 ‘비커밍 프로젝트’에서 수 많은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을 만났다.“이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주변의 소리를 잘 들어보고 발견하고 그 소리를 각자 탐구해서 친구들의 소리와 함께 모아 합주해 보고 있어요. 직접 학생들 앞에서 코딩하는 걸 보여주기도 하고요.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목적으로 수업을 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하게 수업을 구상해야 해요. 영감을 받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보며 재미있는 생각을 많이 해보려고 해요. 다른 장르의 예술을 보고 ‘이걸 내가 음악으로 만들어 본다면?’ 가정하고 상상하고 공부해요. 주로 미술관에 가요.”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 진행했던 가족 수업“요즘 진로 고민을 하고 있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웃음) 음악을 계속 해나갈 수 있는 내적 힘을 갈고 닦아야 할 필요성을 느껴요. 수업도 많이 하고 학교도 많이 다니다 보니 개인 작업엔 조금 소홀한 것 같아서 2019년에는 다양한 작업을 하려고요. 기술이 계속 발전해 나가는 만큼 빨리 익히고 접근할거예요.”김자현 작가는 1월 말, 아르보 페르트(Ar o Part) 라는 훌륭한 작곡가를 배출한 나라이기도 한 에스토니아에서 첫 해외 레지던시 경험을 할 예정이다. 별빛이 쏟아질 듯한 드넓은 공간을 닮은 여러 작곡가들처럼 김자현 작가도 새로운 소리를 발견하고 담아오길. 귀 기울이는 자에게만 들리는, 행운 같은 소리들로 완성될 김자현 작가의 전자 음악이 기다려진다. “일주일에 한 번씩 5년간 해온 수업이 있는데 마무리하게 돼서 해외로 나갈 수 있게 되었어요. 폐교를 개조해서 만든 아티스트 레지던시 공간이라고 해요. 그 환경에 있는 소리를 녹음해서 어울리는 멜로디언이나 리코더 같은 간단한 악기와 함께 연주할 수 있는 소품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글  시민기자단 이혜원사진제공  김자현디자인  이한솔#서울문화재단 #TA업무 #직무정보 #기업문화 #사회공헌 #예술지원 #서서울예술교육센터 #입주작가인터뷰 #예술활동 #15개창작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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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를 만들다 든 startup 관련 생각들...

스타워즈 개봉 기념으로 X-wing fighter를 하나 구매하여, 하나하나 만들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사진과 함께 정리해 보았다. 그렇다! 8~14세가 적정 연령이지만 38세 아저씨가 본인이 갖기 위해 사고 직접 조립했다.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X-wing fighter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이 비행기가 얼마나 멋지게 나오는지 알 것이다. 그 장면에서 난 정말  감동받았다 ㅜㅜ암튼 그런 레고를 하나 만들면서 들었던 몇몇 생각들을 짧게 정리!1. 레고의 설명서에는 말이 필요 없다.일단 레고의 제품 설명서에는 말이 한마디도 없다. 그냥 보면 알게 된다는 것이고, 사진과 숫자로 잘 표현하기 때문에 그냥 잘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완성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파펨(paffem)의 경우, 고객들에게 제품을 배송할 때, 소개 카드 한 장이 동봉되는데 거기에는 텍스트들이 난무한다. ㅜㅜ말로 설명을 해야 고객에게 우리 서비스가 무엇인지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것을 어떻게 쉽게 고객들에게 전달해볼까? 에 대한 고민을 진행 중이고, 동영상으로 이 것을 해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파펨을 언제 이용하면 좋은지에 대한 설명을... 글이 아닌 영상으로 풀기!2. 레고는 단순 조립이 아니다.사실 레고를 만들다 보면 그냥 멍하니.. 설명서에서 하라는 순서대로 따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레고 디자이너의 의도들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이 디자이너가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고, 그 의도를 숨겨놓았는지를 찾아가면서 감동하게 된다. 다 만들어지고 나면 보이지 않는 것들에 까지도 하나하나 블록을  달리해가면서 그게 왜 거기에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계를 하고 있고, 또한 그 대상의 원리 같은 것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고 싶은 의도를 곧곧에 숨겨 놓았다.예를 들면 왜 굳이 1번(아래 사진 중)에서 한 개로 만들어도 되는 부품을, 두개를 따로 만들어서 조립하게 했을까? 이런 질문들이 튀어나올  수밖에 없다.3. 내부 조율은 어떻게 할까?아래 부품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 저런 부품은 레고의 다른 "모델"들에서는 사용되지 않을 것인데, 굳이 저렇게 까지 만들었어야 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디자인 부서에는 당연히 저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을 터이고, 제조 쪽 부서에서는 호환되지 않는 제품의 경우는 원가, 공정의 번거로움 등등의 이유로 거부를 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해보았다. (이런 부서간의 다툼?은 사실 회사들에서는 일상이다)내가 어릴 때만 해도 레고가 이렇게 다양한 제품(모델)을 만들지는 않았고, 대부분 호환되는 블록들로만 만들어서,  맘대로  이것저것 만드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의 레고는 굉장히 디테일을 살리고 실사들을 하나의 미니어처 화 시키는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마도 계속해서 본인들의 본질은 변하지 않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듯. 또한 이런 상품들이 많아지면서 덕후들은 계속 양산되고 있다.4. 오퍼레이션 관리의 신, 레고아래 사진은 남은 블록들이다. 대부분 아주 작은 부품들을 몇 개씩 더 넣어주는데, 이것은 물론 일부러 더 넣어주는 것이겠지만..여기서 하나의 호기심이 생긴 것이.. 레고에서는 저런 부품들의 종류와 개수를 어떻게 정확하게 맞춰  넣을까?라는 것이다.사실 파펨(paffem) 박스를 포장할 때도 많은 요소들이 들어가는데, 일단 향수, 이미지 카드, 설명카드, 바틀 부착용 스티커, 첫 구매고객의 경우는 선택하지 않은 향의 샘플까지.. 암튼 이것들도 뭔가 빠져서 갈 때가 많고,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레고의 경우는 그 많은 그리고 그 다양한 블록들을 어떻게 하나하나 실수하지 않고 넣을까? 물론 기계가 하겠지?5. 빅픽쳐를 설명해주는 레고의 위엄조립의 매 챕터에서는 그 챕터의 완성작으로 Big picture를 보여준다. 4번의 봉다리를 뜯어서 만들면 오른쪽의 모양과 같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미리 보여주고 있다. 내가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예측가능성"에 대한 너무나도 좋은 예시인 듯하다. 그리고 저 숫자 4와 같이 블록들을 모듈화 시켜두었기 때문에, 단계별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고 또한 부품들 찾느라 너무 많은 고생을 시키지 않는다는 장점 또한 살리고 있다. 이런 것들이 보이지 않는 고객 배려!!레고를 조립하며 들었던 이런저런 생각들을 짧게 정리해 보았는데, 레고는 그저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아니다. 물론 요즘은 아저씨 덕후들이 더 난리라는 것도 잘 알고 계실 듯한데.. 아무튼  철학들, 고민들, 노력들과  creative들이 어우러져서 이렇게 멋진 제품이 나오고 또 발전하여 위대한 제품들이 나온다.  정말 멋지다 레고!!#파펨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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