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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랑, 우리 팀

오늘은 작은 스타트업의 대표로서 자랑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투자를 받았다던가, 가입자수가 몇십만을 돌파했다거나 매출이나 수익이 증가했다는 소식보다 훨씬 더 자랑하고 싶은 일이네요. 저에게는요.....어제 gPause 에 오셨던 분들께 고백했지만 사실 최근 저에게 우울감, 무력감, 수치심, 자괴감이라는 4총사 친구가 찾아왔었습니다. 제주도에 갔던 것도 그 친구들을 떼어놓고 오려고 했던 것인데 잠시 사라진 줄 알았던 그 친구들이 어찌된 일인지 제주에서 올라 오자마자 몸으로 와서 몸도 너무 아팠었어요. 그렇게 며칠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 매일 나를 위한 자애명상을 하며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를 되뇌었었죠. 과거의 경험으로 정말 언젠가는 지나간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하지만 오늘 정말 한방에 이 아이들을 떼어놓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우리 마보팀은 지금은 총 4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저와 음향 엔지니어이자 CSO인 권기헌님, 마보 일러스트레이터 강소영님, 그리고 마보 SNS 콘텐츠 담당인 Jihye Paik님으로 말이죠. 그 중에서도 권기헌님은 소영님이나 지혜님이 파트타임인것과 달리 거의 1년동안 저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민낯에 가까운 저를 보아왔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명상 선생님이라고 하지만 까칠하고 화도 잘내고, 더러 의기소침해지고, 가끔은 비겁하게 두말도 하고 남탓하는 저를 말이죠.그런데 우리 기헌님은 모든 감정과 생각이 얼굴에 드러나는 저와 달리 제가 싫은 소리해도 늘 그대로, 좋아도 씨익 한번 웃고 넘기는 그런 차도남 스타일입니다. 아니, 그런줄 알았네요. 적어도 오늘 까지는요.오늘 기헌님과 둘이서 회의를 하는데 의견차이가 있었고, 슬럼프의 여파로 예민했던 저는 극도의 까칠모드였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처음으로 진심을 다해 저에게 해준 이 한마디가 저를 무장해제 시키네요......"대표님, 전 그래도 대표님 늘 믿어왔어요. 우리 마보 꼭 잘 될 꺼에요.힘내세요."이렇게 얘기하며 얼굴만큼 눈가까지 빨개지는 기헌님을 보면서 갑자기 제 마음이 스르르..... 순간 제 눈가도 촉촉해졌습니다.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이 이 친구에게는 정말 큰 용기라는 것을 알기에 정말 너무너무 고마웠거든요......그 순간 몇억의 투자소식보다 더 저를 힘나게 했던 건 바로 나를 믿어주는, 나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그 팀원의 말 한마디였습니다. 나의 밑바닥까지 본 팀원이 나를 믿고 있다는, 그리고 내가 힘들어 할때 그 짐을 기꺼이 나누려 하고 있다는 그 마음이 전해져서 전 그 순간 최고로 행복한 대표였다고 자부합니다.가장 힘든 순간이라도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이 있다면 그 깊은 늪에서 빠져 나올 수 있습니다.고맙습니다. 기헌님, 그리고 우리 마보팀! 그대들이 있어서 정말 큰 힘이 납니다. 아니, 이 말도 틀린 말입니다. 그대들이 없었다면 마보도 없었을 테고 그럼 대표인 저도 없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덧글: 전 조직심리학자이자 인사/조직전문가로서 가끔 스타트업 조직문화나 리더십에 대한 강의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좋은 문화나 리더십에 대해 강의를 할 때마다 우리 마보팀이 이 강의를 들으며 콧방귀를 끼진 않을까 걱정했었는데요, 그 걱정 이제 살포시 내려놓고 마구 자랑하렵니다. 우리 마보팀에는 적어도 대표를 믿어주는 팀원들이 있습니다. 그 대표가 아무리 성격이 지랄맞더라도요. ㅎㅎㅎㅎ 사진은 오늘 우리 팀의 페이스북 메신저 영상통화 회의 캡처~^^ 페북도 어려지려고 애쓰네요~^^#마보 #팀원 #팀원소개 #팀자랑 #회사자랑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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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S + Lambda

Overview안녕하세요. 저는 브랜디 R&D 본부 개발1팀의 기둥을 담당하는 이상근입니다. 오늘은 SQS(Simple Queue Service)와 Lambda를 간단한 예제와 함께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각 서비스에 대한 설명은 이미 매뉴얼로 쉽게 정리되어 있으므로, 이번 글에서는 서비스 간 구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1)SQS와 Lambda에 대하여SQS(Simple Queue Service)는 마이크로 서비스와 분산 시스템, 그리고 서버리스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분리하고 확장할 수 있는 ‘완전관리형 메시지 대기열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Lambda는 ‘이벤트 처리 방식의 서버리스 컴퓨팅 서비스’입니다. 아래 그림은 SQS와 Lambda Function을 이용해 메시지를 등록-조회-처리하는데 필요한 구성요소를 정리한 것입니다. SQS, Lambda ArchitectureProducer - 처리할 작업 메시지를 SQS에 등록Trigger - 큐(Queue) 대기열에 있는 메시지들을 조회하기 위해 CloueWatch의 스케줄 이벤트를 이용하여 매 분마다 Lambda Consumer 실행Consumer - Lambda Consumer는 큐 대기열에 있는 메시지 목록을 조회하여 각 메시지를 Lambda Worker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실행Worker - Lambda Worker는 메시지를 받아 작업을 처리하고 해당 메시지를 삭제큐 생성하기이번에는 큐 생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Create New Queue’를 클릭했을 때 지역(Region)에 따라 각각 다른 화면이 노출됩니다. Create New Queue Button타입 선택 화면항목 입력 화면두 번째 이미지와 같이 SQS에서는 Standard, FIFO 두 가지 타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표준 대기열은 순서에 맞지 않게 메시지가 전송될 수 있습니다. 만약 순서를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면 FIFO 대기열을 사용하거나, 순서 정보를 추가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FIFO 대기열의 경우 현재 미국 동부(버지니아 북부), 미국 동부(오하이오), 미국 서부(오레곤) 및 EU(아일랜드) 지역(Region)이서만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2) 3) 1.Create New Queue ‘Create New Queue’에는 여러 항목이 있습니다. 우선 아래를 참조하여 각 항목에 적절한 내용을 기재합니다. Default Visibility Timeout : 대기열에서 조회한 메시지가 중복 조회되지 않기 위한 시간Message Retention Period : 메시지 보관 기간Maximum Message Size : 메시지 최대 사이즈Delivery Delay : 신규 메시지 전달 지연 시간Receive Message Wait Time : 조회된 메시지가 없을 경우, 사용 가능한 메시지를 기다리는 long polling 시간 설정Dead Letter Queue Settings :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못한 메시지를 보관하기 위하여 메시지 수신 최대 수를 지정, 지정한 수신을 초과할 경우 지정한 큐에 메시지 저장2.큐 등록 확인 기본 값으로 설정한 큐 등록을 확인합니다. Queue List3.SQS 메시지 등록 import boto3, json sqs_client = boto3.client(     service_name='sqs',     region_name='xxxxxx' ) SQS 메시지 등록  response = sqs_client.send_message(     QueueUrl='https://sqs.xxxxxx.amazonaws.com/xxxxxx/sqs-test-1',     MessageBody='메시지 내용' )   print(json.dumps(response))   {"MD5OfMessageBody": "xxxxxxx", "MessageId": "xxxxx-xxxx-xxxxxx", "ResponseMetadata": {"RequestId": "xxxxxxx", "HTTPStatusCode": 200, "HTTPHeaders": {"server": "Server", "date": "Fri, 09 Feb 2018 08:01:13 GMT", "content-type": "text/xml", "content-length": "378", "connection": "keep-alive", "x-amzn-requestid": "xxxxxxx"}, "RetryAttempts": 0}} 4.AWS Console 메시지 등록 확인 View MessageDetail Message5.조회와 실행 1)SQS 메시지를 조회합니다.2)LambdaWorker 함수를 실행하고 > InvocationType으로 동기, 비동기 등의 실행 유형을 설정합니다. import boto3, json   def handle(event, context):     queue_url = 'https://sqs.xxxxxx.amazonaws.com/xxxxxx/sqs-test-1' sqs_client = boto3.client(         service_name='sqs',         region_name='xxxxxx'     )      lambda_client = boto3.client(         service_name='lambda',         region_name='ap-northeast-1'     )      # SQS 메시지 조회     response = sqs_client.receive_message(         QueueUrl=queue_url,         MaxNumberOfMessages=10,         AttributeNames=[             'All'         ]     )      print(json.dumps(response))      # {"Messages": [{"MessageId": "xxxxx-xxxx-xxxxxx", "ReceiptHandle": "xxxxx-xxxx-xxxxxx", "MD5OfBody": "xxxxxxx", "Body": "\uba54\uc2dc\uc9c0 \ub0b4\uc6a9", "Attributes": {"SenderId": "xxxxxxx", "ApproximateFirstReceiveTimestamp": "1518163931724", "ApproximateReceiveCount": "1", "SentTimestamp": "1518163466941"}}], "ResponseMetadata": {"RequestId": "", "HTTPStatusCode": 200, "HTTPHeaders": {"server": "Server", "date": "Fri, 09 Feb 2018 08:12:11 GMT", "content-type": "text/xml", "content-length": "1195", "connection": "keep-alive", "x-amzn-requestid": "xxxxxxx"}, "RetryAttempts": 0}}      for message in response['Messages']:         payload = {'message': message, 'queueUrl': queue_url}          # Lambda Worker 함수 실행         lambda_client.invoke(             FunctionName='lambda_worker',             InvocationType='Event',             Payload=json.dumps(payload)         ) 6.Lambda Consumer 함수 등록 Execution role : SQS ReceiveMessage, Lambda InvokeFunction, CloudWatchLogs7.확인-실행-삭제 1) 이벤트로 넘어온 메시지 내용을 확인하고2) 메시지 프로세스를 실행한 후3) SQS 메시지를 삭제합니다. import boto3, json   def handle(event, context):     sqs_client = boto3.client(         service_name='sqs',         region_name='xxxxxx'     )      message_body = json.loads(event['message']['Body'])      queue_url = event['queueUrl']     receipt_handle = event['message']['ReceiptHandle']      ###############     # 큐 메시지 처리     ############### # SQS 메시지 삭제     sqs_client.delete_message(         QueueUrl=queue_url,         ReceiptHandle=receipt_handle     ) 8.Lambda Worker 함수 등록 Execution role : SQS DeleteMessage, CloudWatchLogs9.CloudWatch의 Event Rule 등록 Event RulesCreate Rule10.1분에 한 번씩 지정한 Lambda 함수를 실행하여 SQS 메시지 확인 참고)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여러 대의 서버에 메시지 사본을 저장하기 때문에 가끔씩 메시지 사본을 받거나 삭제하는 중엔 저장 서버 중 하나를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경우, 해당 문제가 발생하면 사용할 수 없는 서버의 메시지가 삭제되지 않아, 메시지를 다시 가져와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애플리케이션에서 동일 메시지를 두 번 이상 처리하는 것도 대비해야 합니다.Conclusion지금까지 AWS 환경에서 SQS, Lambda, CloudWatch EventRule을 이용한 메시지 대기열 등록과 처리에 대한 기본 예제들을 실행해봤습니다. AWS의 다른 서비스들과 같이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메시지 대기열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살펴본 방법들을 활용하면 동영상 트랜스 코딩 등의 작업을 비롯해 분산 애플리케이션 간의 데이터 처리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ps.아마존 형님들의 IT 인프라를 이용하여 편하게 개발에만 집중합시다. 참고 1) 각 서비스 매뉴얼은 아래 페이지 링크 참조하면 된다.SQSLambdaboto3 2)2018년 2월 기준이다. 3)표준 대기열과 FIFO 대기열의 특징은 아래와 같으며 자세한 내용은 매뉴얼에 정리되어 있다. 표준 대기열 : 무제한 처리량, 최선 정렬FIFO 대기열 : 높은 처리량, 선입선출 전송 글이상근 팀장 | R&D 개발1팀[email protected]브랜디, 오직 예쁜 옷만#브랜디 #개발문화 #개발팀 #업무환경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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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구직중이라면 읽어볼 만한 글

최근 많은 구직자들을 만나며 느낀 점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채용이 되더라도 많이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이들이 몇 있었는데, 원래 정신론을 극도로 혐오하는 입장에서, 마인드셋이나 근성론에 대해서 글을 쓰는 것에 상당한 심리적 거부감이 있었던지라, 글을 쓰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거기에 내가 누군가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정도로 스타트업 경력이 긴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정반대의 커리어를 쌓아오던 입장에서 적응에 고생을 많이 한 쪽이라고 볼 수 있다. 아직 완벽하게 스타트업 시장에 적응한 것도 아니고. 하지만 스타트업에 관심있는 구직자들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어, 결국 키보드를 두들기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웃음기 쫙 빼고, 노잼에 진지충 그 자체로 글을 좀 써보려고 한다.1. 리스크-리턴의 역학 흔히 '음식 장사는 못해도 입에 풀칠은 하고 산다'는 말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동네 음식점의 90%가 망하고 있는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음식 장사는 그만큼 위험부담을 덜 지고 운영할 수 있던 시기의 얘기다. 그 때는 팔다 남은 음식으로 적어도 가족들 배는 채울 수 있었으니까. 특히 금융업계에서 이 관계성은 매우 명료하다. 리스크가 높아지면 기대할 수 있는 리턴의 폭 역시 넓어지고, 낮은 리스크를 지면 리턴 역시 낮아진다. 하이 리스크-로우 리턴 같은 말도 안되는 상품들은 이미 진작에 도태된 지 오래고, 로우 리스크-하이 리턴 같은 상품은 애초에 나올 수가 없다. 그런 게 있으면 내가 사지 왜 남에게 파나. 국가별 CDS(Credit Default Swap의 약자였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난다)의 신용 리스크를 1만분의 1 단위(bp라고 한다)로 쪼개서 이율을 책정하는데, 심지어 그래도 가끔 틀려서 거하게 손해를 보는 동네가 금융업계이다. 이 업계에서, 리스크-리턴의 관계성은 뉴턴 역학의 법칙과도 같은 위치에 있다. 비슷한 느낌으로 채용 시장을 바라본다면, 아마 공무원은 국채 정도가 될 것 같다. 국가가 신용도를 보증하고, 이율도 다른 상품들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지만 확실한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대기업이나 공기업 직원은 사채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땅콩들이 나와서 춤추고 노래하는 그 사채 말고, 회사가 발행하는 채권. 이율은 국채보다 높지만 신용도도 높아 실질적으로 볼 수 있는 이익은 그리 크지 않다. 중소/중견기업은 안정성 채권 펀드나 채권-주식 혼합형 펀드쯤 되지 않을까. 손해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이 꽤 있으니까. 스타트업은, 그야말로 주식시장과 같다. 눈 깜빡할 새 상장폐지를 먹고 휴지조각이 되어버리는 회사도 있고, 어디 돈 쓸 데가 없어서 대충 500원짜리 주식을 사놨더니 그게 50만원이 되어 떼부자가 되는 경우도 있고, 친구 말만 믿고 샀더니 10년째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경우도 있고, 작정하고 속이려 드는 회사에 넘어가 막대한 손해를 보기도 한다. 가장 리스크를 크게 지고, 가장 큰 이익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금융상품이 아니라 일자리로서의 리스크는 무엇이고, 리턴은 무엇일까? 리턴은 명확하다. 돈이다. 성공한 스타트업의 초기 멤버는 대기업 임원이나 국가 공무원은 꿈도 꾸지 못하는 금전적 이득을 손에 넣을 수 있다. 그럼 당신이 걸어야 하는 리스크는 무엇일까? 인생에서 두 번 다시 돌이키지 못하는 당신의 귀중한 시간과 커리어이다. 즉 인생의 일부이다. 스타트업은, 인생의 일정 부분을 걸고 뛰어들어야 하는 업계인 것이다. 심지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지 없을 지 기약조차 할 수 없는.2. 그래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때가 되면 학교에 들어간다. 사실 대학교까지는 아무 생각 없이 다녀도 큰 문제가 없다. 최소한 전공에 따라 배운 건 머릿속에 남을 것이요, 성적 장학금보다 학사경고가 더 가까운 캠퍼스 라이프를 보냈더라도 친구나 인맥, 이도저도 아니면 '참 잘 놀았다'는 인생에 두 번 하기 힘든 경험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취업은 다르다. 첫 직장이 중요하다는 말은 누구나 한다. 하지만 처음이고 두 번째고를 떠나서, 일터는 정말로 중요한 곳이다. 최소 평일의 1/3은 일터에서 보내야 하고, 일터의 사람들과 매일같이 얼굴을 마주쳐야 하고, 심지어 밥도 같이 먹으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해야 한다. 어떤 사람과 내 인생의 약 1/3을 보낼 지 정하는 것이다. 물론 월급이나 복지도 중요한 삶의 일부이다. 하지만 스타트업에서 높은 연봉과 훌륭한 복지를 기대하는 것은 우리집 지하에 유전이 묻혀있길 기대하는 것과 비슷하다. 만약 여러분이 높은 연봉과 훌륭한 복지를 자랑하는 '스타트업'을 찾고 있다면, 그 정성으로 대기업 입사를 준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런 스타트업 자체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기도 하지만, 이미 당신은 그 기업의 '일원'이라기보다 '직원'에 가까운 포지션이 될 수 밖에 없으니까. 어차피 꼬리가 될 거면 닭 보다는 소의 꼬리가 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다면, 소의 꼬리로 일하느니 닭의 머리가 되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해야 한다. 만약 닭의 머리가 되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했다면, 인생을 걸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3. 아무 것도 기대하지 마세요, 어차피 그런 건 없어요 매번 글을 쓸 때 마다 튀어나와 '얘는 대체 더팀스에서 일을 하긴 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나의 예전 커리어는 스타트업과 심각하게 거리가 멀었다. 연 매출은 30조를 넘고, 자산은 2,000조가 조금 안 되는 괴물같은 크기의 금융그룹이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나만큼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에 대해 심각하게, 진지하게 고민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눈치없이 전 직장의 자랑을 하자면, 도쿄 중심부의 23층짜리 빌딩을 18층부터 23층까지 쓰고 있었으며, 전면이 유리로 된 오피스에서는 도쿄의 전경이 한 눈에, 맑은 날에는 저 멀리 후지산이 보였다. 문구류나 비품이 필요하면 20층의 문구류 창고에서 원하는 것을 원하는 만큼 가져다 쓸 수 있었고,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플라자, 사내 ATM, 층마다 자판기 4대씩, 흡연자를 위한 흡연실과 도쿄의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공중정원이 있었으며, 각 부서마다 행정, 사무, 경영지원을 위한 직원 2명이 배정되어 있어 귀찮은 일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회의실은 내가 있던 리테일 부문만 해도 20개가 넘었고, 외부에서 손님이 와 18층의 접객 플로어에 가면 화사하고 단정한 옷을 입은 접수 담당 직원분들께서 회의실까지 안내해주셨고, 황송하게도 차나 물까지 준비해주시는데다 예정된 회의 시간이 지나면 스케쥴을 알려주시기까지 했다. 매년 6월과 12월에는 총합 500~700%의 보너스가 나왔고, 월급은 단 하루도 늦게 나온 적이 없다. 그런 환경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결심했을 때, 내가 생각한 것은 단 하나였다. '나의 상식은 이제부터 상식이 아니다.'라는 것. 여담으로, 나중에 알았지만, 대기업에서 일을 하던 사람이 스타트업에 오면 으레 '~해서 ~하니까 ~하는 건 어떻습니까!'라며, 소위 말하는 '지적질'을 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회의를 어떻게 하자던가, 일하는 방식을 이렇게 고치자던가, 의사 결정의 프로세스를 어떻게 해보자던가...죄다 쓸모없는 짓이다. 왜? 그럴 거면 안내 데스크나 접수처 직원도 뽑아서 앉혀놓고 경비팀도 채용하자고 하지. 대기업에서 하는 것이라고 모두 옳은 건 아니다. 스타트업에는 스타트업만의 방식이 있고, 규모가 커짐에 따라 그에 맞추어 내부 프로세스를 바꾸어 가는 것이다. 이런 상식의 파괴는 채용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월급이나 수당에 대해서 물어보는 건 아주 좋은 것이다. 먹고 살자고 취직하는 거지 자원봉사 하자고 지원하는 건 아니니까. 그리고 세상엔 직원들에게 나가는 인건비를 아까워하는 몰상식한 경영진들이 너무나도 많으니까. 그리고 여러분의 노동력은 정말로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고서야 겨우 빌릴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것이니까.  어차피 만족할 수 있는 만큼의 사내 복지는 없다. 스타트업에서 말하는 '복지'란, 대부분 큰 돈이 들어가지 않는 것들이다. 자율출퇴근, 재택근무, 원격회의, 도서구입비 지원, 식사 제공....석식 제공이나 사무실 매트리스 구비 같은 건 복지를 하자는 건지 감금을 하자는 건지 잘 모르겠으니까 일단 빼고. 일반적인 기업, 여러분의 어머니나 아버지가 일해왔던 기업에서 제공하는 상식적인 복지들은 스타트업의 상식이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인식이 필요하다. 물론 없는 걸 쥐어짜내서 복리후생에 힘쓰는 정말 존경스러운 대표님들도 더러 계시지만, 그런 분들이 특별하게 취급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것을 기대해야 한다.4. 인생을 걸 수 있는 스타트업을 찾자 내가 위에 써놓았던 저 화려한 조건들을 마다하고 더팀스를 선택한 것은, 더팀스의 가능성이 너무나도 확실히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그게 나만의 착각일 수는 있지만, 인생을 걸어볼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나는 아직도 그 판단에 어떠한 가필도 수정도 하지 않고 있다.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의 세상에 뛰어든다면, 하이 리턴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한 쪽에 걸어야 한다. 다른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못하고, 어떤 누구도 보전해 줄 수 없는 나의 인생이니까. 만약 더팀스가 오래가지 않아 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정신이 나간 게 아닌 이상 이직을 결심했을 리가 없다. 그리고 내가 생각한 그 가능성의 근거는, 매달 들어오는 월급의 액수도 아니었고, 뛰어난 사내복지도 아니었고, 사무실의 넓이도 시설의 뛰어남도 아니었다. 내 믿음의 7할은 우리 부끄럼 많은 대표님이고, 나머지 13할은 지금 같이 일하는 팀원들이다. 그래서 나는 200% 확신할 수 있다. 물론 팀원이 아니어도 좋다. 사업 아이템이 너무나도 매력적이거나, 내가 이 회사에서 할 일이 너무나도 하고싶었던 일이라거나, 기존에 일하고 있는 친구가 그야말로 BFF라서 같은 길을 걷고싶기 때문이어도 전혀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내 인생의 꽤 많은 페이지 수를 이 회사에 할애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그 가치를 찾았다면, 하이 리턴을 손에 넣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던질 준비가 필요하다.5. 무임승차는 30배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인생을 걸 스타트업 기업을 찾았다고 해서, 인생을 기업에 의탁하면 안 된다. 요즘 사무실에서 농담삼아, '회사는 여러분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물론 우리 팀원들이 낮이나 밤이나, 심지어 필요하면 주말에도 출근해서 일을 보는 일이 가끔 있어서 정반대의 의미로 하는 말이지만. 스타트업은 여러분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 아니 책임져주지 못한다. 스타트업에서 단 한 명이라도 자신의 일을 게을리하거나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기업 전체가 박살나기 딱 좋은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대기업은 대형 크루즈선이나 마찬가지라서, 적당히 돈 받으며 일한다는 마인드로 일을 해도 가라앉지 않는다. 나 말고도 일 할 사람이 많으니까. 하지만 스타트업은 노인과 바다에 등장하는 조각배와 같아서, 한 명이 제 몫을 못하면 배 전체가 기울고, 결국 가라앉게 된다. 또한 스타트업은 대충 시키는 일만 해주면 돈이 나오는 그런 기업이 아니다. 하다못해 도박판에서도 건 돈을 잃지 않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하는데, 인생을 걸었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건 당연한 것이다. 성공을 위해 당신도 보조를 맞추어 뛰어야 한다. 불 속에 들어가야 한다면 어떻게 다치지 않고 들어갔다 나올 것인지 고민해야 하고, 물 속에 들어가야 한다면 어떻게 숨을 쉴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적당히, 대충 일하는 스타트업은 99% 망한다. 대표가 금수저라면 1%에 해당되긴 하겠지만. 물론 나의 능력이 낮아서, 업계에 적응하지 못해서, 지금 업무를 해 본 적이 없어서 지금 당장 원하는 퍼포먼스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회사라면 이제 갓 입사한 당신에게 남들만큼의 퍼포먼스를 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충분한 시간을 주고, 당신의 성장을 기다릴 것이다. 여러분의 삶은 결코 값싸지 않다. 그 귀한 것을 걸고 도전한다면, 잃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싶다.#더팀스 #THETEAMS #스타트업구인구직 #스타트업합류 #스타트업이직 #스타트업면접 #팀워크 #팀플레이 #리스크와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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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티프로젝트 1년, 우리는 무엇을 위해 달려왔나?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어느새 4월이 왔으니 말입니다...2014년 저희에게 지워지지 않는 두 기억을 남겼습니다. 한 가지는 우리가 '진저티프로젝트'라는 회사를 만든 것입니다. 법인 등록을 마친 4월 3일은 저희에게 또 하나의 생일이 되었습니다. 창업은 그저 회사를 하나 만드는 과정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우리가 태어나는 것 같은 일이었지요. 우리 안에 새로운 열정을 발견하고 또 새로운 헌신을 요구받는 일이었습니다. 새로운 변화가 버겁기도 하고 가끔씩 우리가 앞으로 잘 해 나갈 수 있을지 불안하기도 했지만, 가슴 뛰고 신나는 삶이 시작된 것 같았습니다.그런데 그때 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너무나 화창했던 봄날, 거짓말처럼 어린 생명들이 깊고 푸른 바닷속으로 차갑게 꺼져 갔습니다. 뉴스를 보는 것이 무서웠고, 순간순간 무겁고 우울한 감정과 생각들이 머릿속을 떠돌아다녔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자꾸 되뇌고 죄책감과 상실감에 젖어들곤 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감정이었겠지요. 세월호 사건은 그동안 깊게 인식하지 못한 사실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행복과 슬픔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모든 사회의 문제들은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나는 이웃의 삶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고 또한 이웃의 삶은 나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인식이 선명해진 것입니다. 그 인식은 우리가 만들어 가고 있는 진저티프로젝트라는 조직이 어떡해야 하는지에 대해 더 크고 분명한 관점을 가지게 해 주었습니다,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들과 조직들이 자신들이 지켜야 하는 올바른 기준과 규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 얼마나 큰 재앙이 일어날 수 있는지, 잘못된 이해관계가 얼마나 큰 희생을 강요하게 되는지, 크고 작은 잘못된 관생에 대해 용인하는 문화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권력을 부여받은 이들의 가치와 결정으로 얼마나 많은 이들의 삶이 달라지는지 생생하게 알게 되었지요. 함께 진저티프로젝트를 만들었던 세 사람에게도 깊은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비록 우리가 만드는 조직이 아주 작은 회사일 따름이고 우리의 길이 그리 순탄치 않을 수 있겠지만, 우리가 이 잔인하고 아름다운 4월의 절실한 깨달음을 잊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좀 더 많은 대가를 치루더라도 올바른 기준을 스스로 엄격히 지켜가고, 함께 일하는 동료와 파트너, 고개들에게 정직해야 하고 높은 수준의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마음을 새겼습니다. 진저티프로젝트의 사명은 '비영리 조직들이 더 건강하게 성장하고 더 탁월해지도록 돕는 것'입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이 사명은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건강한 성장은 올바른 기준을 끊임없이 적용하는 수고를 할 때에만 가능한 길이고 탁월한 성과는 더 책임 있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열매인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진저티프로젝트의 1주년을 맞이하며, 4월의 아프고도 아름다운 두 가지 기억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깁니다..그리고 저희를 돌아봅니다. 1년 동안 우리가 달려온 길이 첫 다짐에 부끄럽지 않았는지, 그리고 또 다른 1년을 달려갈 마음의 준비가 되었는지 말입니다. 좀 더 고민하고 좀 더 수고하고 좀 더 대가를 치루더라도 첫 마음을 기억하며 한 해를 달려가겠다는 작은 다짐을 해 봅니다.1년 동안 작지만 의미 있는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진저티프로젝트를 격려하고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진저티프로젝트 #돌아보기 #창업1년차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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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퍼센트 Test case 작성 가이드

8퍼센트에서 Python Django 코드에 대한 Test case 작성시 사용하는 가이드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클래스명일반적으로 TestCase 를 상속 받는 클래스일 경우 class 명의 마지막에 TestCase 를 붙입니다.예제: SimpleTestCase(TestCase)함수명테스트 함수명의 경우 test_ 로만 시작하면 동작하는데 문제가 없고 테스트 코드에까지 주석을 다는 것은 번거로우므로 함수명의 test_ 뒷부분을 한글로 하여 설명을 대신하도록 합니다.class IUPaginationMethodTestCase(TestCase): @classmethod def setUpTestData(cls): cls.request = Mock() cls.request.GET = {'page': 1, 'items_per_page': 1} cls.pagination = IUPagination(cls.request) def test_page_url_기본(self): expected = '?{}=1'.format(self.pagination.page_key) self.assertEqual(self.pagination.page_url(), expected) def test_page_url_쿼리스트링_없는경우_물음표_붙인다(self): expected = '/?{}=1'.format(self.pagination.page_key) self.pagination.url_prefix = '/' self.assertEqual(self.pagination.page_url(), expected) def test_page_url_쿼리스트링_있는경우_엠퍼센드로_붙인다(self): expected = '{}&{}=1'.format( self.pagination.url_prefix, self.pagination.page_key )) self.pagination.url_prefix = '?utm=source' self.assertEqual(self.pagination.page_url(), expected) factory_boyfixture 를 대신해서 가급적 factory_boy 를 사용합니다.signals 끄기factory boy로 모델 객체 생성시 signal 이 호출되는데 signal에 대한 테스트가 아니라면 대부분 실행할 필요가 없습니다.이 때 factory.django.mute_signals를 사용해서 끄면 됩니다.decorator, context manager 둘 다 사용 가능합니다.decorator@mute_signals(signals.post_save) def test_some_code(self): some = SomeFactory() context managerwith mute_signals(signals.post_save): some = SomeFactory() 참고 링크factory_boyDisabling signalssetUpTestData vs setUpfixture를 사용하면 fixture로 정의한 모델 객체가 모든 테스트 시작 전에 생성이 되는데 유사하게 setUp 에서 factory 생성을 하게 되면 매번 객체 생성을 하게 되므로 느립니다.테스트에서 read only 로만 사용하는 객체의 경우 class method인 setUpTestData 에서 생성하면 1번만 생성이 되므로 빨라집니다.가급적 setUp 에서 매번 객체를 생성하는 것을 지양하고 테스트 함수 내에서 필요한 객체만 생성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빠릅니다.method mock메소드를 mock 하는 경우 unittest.mock.patch() 를 사용합니다.decorator보통 테스트 메소드에 대한 decorator 로 사용합니다.직접 호출class 내의 여러 테스트 메소드 혹은 모든 테스트 메소드에서 동일한 함수를 mock 하는 경우에는 start, stop 을 활용하면 편합니다.예제 코드from unittest import mock class MyTest(TestCase): def setUp(self): self.mock_method1 = mock.patch('package.module.method1').start() self.mock_method1 = mock.patch('package.module.method2').start() def tearDown(self): mock.patch.stopall() def test_something(self): something() self.assertTrue(self.mock_method1.called) 참고 링크: patch methods start and stoptimezonedatetime.datetime.now() datetime.datetime.strptime() 등을 사용해서 naive datetime 객체를 django 모델의 DateTimeField 에 할당할 필요가 있는 경우 반드시 django.utils.timezone.make_aware() 를 사용해서 time-zone-aware datetime 객체로 변환한 후에 합니다.참고 링크: Django timezone 문제 파헤치기freezegun특정 시점에서의 테스트가 필요한 경우 freezegun 을 사용해서 현재 시간값을 고정합니다.가급적 decorator 나 context manager 를 사용해서 특정 클래스나 메소드, 혹은 코드 블럭에만 적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decorator 예제from freezegun import freeze_time import datetime import unittest @freeze_time("2012-01-14") def test(): assert datetime.datetime.now() == datetime.datetime(2012, 1, 14) context manager 예제from freezegun import freeze_time def test(): assert datetime.datetime.now() != datetime.datetime(2012, 1, 14) with freeze_time("2012-01-14"): assert datetime.datetime.now() == datetime.datetime(2012, 1, 14) assert datetime.datetime.now() != datetime.datetime(2012, 1, 14) 특정 테스트 케이스 전체에 적용을 하기 위해 start(), stop() 메소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반드시 stop() 을 해주어야 다른 테스트 케이스의 시간 값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예제from django.test import TestCase from freezegun import freeze_time class SomeTestCase(TestCase): def setUp(self): self.freezer = freeze_time("2016-01-05 00:00:00") self.freezer.start() def tearDown(self): self.freezer.stop() 참고 링크: freezegun맺음말Python Django 개발시 Test case 작성을 잘 하기 위한 8퍼센트 개발팀의 가이드를 공유해 보았습니다. Python Django 개발자들이 Test case 작성을 효율적으로 잘 해서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8퍼센트 #에잇퍼센트 #Django #Python #장고 #파이썬 #개발 #개발자 #가이드 #꿀팁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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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인류의 축복이 될 것이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에서 알파고가 3연승을 거둔 이후에 많은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 인공 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없어질 직업들을 걱정하는 사람들부터 더 나아가서는 인류의 종말을 경고하는 사람들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예상이나 걱정이 완전히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나친 걱정과 두려움이라는 생각이다. 산업 혁명시대에 기계가 일자리를 빼았는것을 두려워한 사람들이 러다이트 운동을 일으켜 기계를 파괴했던 일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누구도 방직 기계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인공지능은 어차피 인간을 위해 인간이 만들어내는 도구에 불과한것이고 인간을 능가할 수는 없다. 계산기가 인간보다 계산을 잘한다고 해서 계산기가 인간보다 우월하다고 하지 않는다.찬란한 문화 예술의 시대로 불렸던 고대 그리스 시대의 이면에는 잉여 생산을 가능케 한 노예 노동이 있었다. 고대 그리스의 시민들은 고된 노예 노동이 만들어낸 잉여 생산물 기반위에 철학과 과학을 논하고 문화와 예술을 즐겼다. 현대 시대에는 노예 노동은 사라졌다. 하지만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의 발전은 극단적인 표현으로 말하자면 새로운 노예 노동의 시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인류는 루틴하고 반복적인 일들을 맡길 누군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리고 인류는 좀더 창조적인 일 즉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일에 좀더 시간을 쏟을 수 있다. 이것이 인류 문명을 더 찬란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  인공지능이 아름다운 음계를 작곡하고 연주한다 하더라도 그 음악 뒤에 숨어있는 철학과 열정을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우리가 조성진의 연주에 감동받는 것은 단순히 그 음악이 아니라 음악을 연주하는 열정을 느끼고 열정에 연결되어 있는 스토리에 감동받는 것이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외과수술을 대신할 수 있지만, 환자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것은 사람 의사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다. 그리고 기존 과학 법칙에 의문을 품고 새로운 법칙을 만들어내거나 기존 법과 제도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내는것 또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인간의 창의력과 능력은 인공지능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선다. 인간보다 빨리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어냈다고 인간이 자동차를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인공지능도 인간의 능력을 보조하는 역할을 충실히 할 도구에 불과하다.인공지능은 분명 인류의 새로운 진보를 만들어 낼 축복이지만 우리가 이러한 새로운 혁명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에 대해서는 다시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난 인공지능이 만들어낼 새로운 시대에 우리가 준비해야할 몇 가지를 말하고 싶다.첫번째, 교육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의 교육은 산업화 시대에 맞는 인재를 만들어내는 교육이다. 무비판적인 지식의 습득을 강조하는 교육 시스템이다.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하에서 학생들은 정해진 시간에 누가 빨리 암기하고 누가 빨리 문제를 풀어낼 수 있도록 훈련하고 배우고 있다. 무비판적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암기한다. 사람이 아무리 빨리 수학계산을 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고 해도 컴퓨터를 이길 수 없고, 사람이 아무리 암기를 잘한다 해도 컴퓨터의 저장능력을 이길 수 없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영역의 일을 가르쳐야 한다. 기존의 지식에 의문을 품고 질문을 만들어 내고 사람과 사람의 감정을 공감하고 감동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인재로 교육시켜야 한다. 언제든지 인터넷으로 찾을 수 있는 '수학 공식'과 '역사 연대표'를 외우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정확한 답을 찾는 교육이 아닌 올바른 질문을 찾아내는 교육이 되어야한다. 질문과 호기심은 인간만의 재능이고 이것이 인류 문명을 발전시켜왔다.두번째, 인공지능이 만들어 낼 잉여 생산을 소수의 사람들이 독점해서는 안된다. 산업화 시대에 태동한 자본주위는 소수의 부의 독점과 그로인한 수요의 실종으로 인해 발생한 대공황때 붕괴 위기를 맞는다. 그리고 경제학자들은 기존의 자본주의를 수정한 수정 자본주의 개념을 도입하고 국가의 개입을 정당화 시켰다. 서양의 사회 복지 제도는 단순히 인본주의 혹은 동정주의로 인한 것이 아니라 사회 시스템을 건강하게 유지시키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만들어내기 위한 방법인 것이다. 그것은 빈부격차가 심한 멕시코와 남미가 치솟는 범죄율과 사회의 불안정으로 인해 경제 성장이 위협받는 것과 안정적인 복지제도로 인해 사회 안정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만들어내는 북유럽을 비교하면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과 로봇은 잉여 생산을 만들어 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소수가 독점하지 못하도록 사회 시스템을 만들지 못한다면 인공지능과 로봇이 만들어낸 잉여 생산을 사줄 소비자들은 구매력을 상실하고 사회 경제 시스템이 붕괴 위기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난 최근 북유럽에서 도입되고 있는 '기본 소득'이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우리는 새로운 도전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인공지능은 분명 인류의 축복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도구에 불과하다. 그 도구를 제대로 쓰지 못한다면 그 축복은 분명 저주가 될 가능성도 있다. 도구나 기술은 무색무취이다. 결국 도구나 기술을 쓰는 사람들이 그 도구와 기술의 색깔을 만들어 낸다.#NEOFECT #인사이트 #인공지능 #기술혁신 #4차산업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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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분석] Step3. CONVERSION (성과 분석)

모바일 앱 분석의 마지막 3단계 Conversion (성과분석)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모바일 앱분석] Step1. MARKETING (마케팅분석)[모바일 앱분석] Step2. EXPERIENCE (사용자경험분석)마케팅 활동으로 아무리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좋은 경험을 제공해도 전환 최적화가 되어 있지 않다면, 투자 만큼의 결과(Outcomes)를 얻지 못해 지속적인 앱 운영의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Conversion 단계의 분석 핵심은 사용자의 전환 트렌드를 이해하고, 전환 효율을 떨어뜨리는 문제점을 도출하여 더 많은 전환을 획득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데 있습니다. 앱 비즈니스 마다 목표 값이 다르겠지만, 이번 설명에서는 커머스 앱 기준으로 설명했습니다.# 전환 트렌드 이해먼저 사용자의 주문이 집중되는 시점(시간/요일/계절 등)을 인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주문이 집중된다는 건 그만큼 구매 욕구가 증가하는 시점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시간을 활용한 이벤트로 높은 성과를 기대하거나 반대로 주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앱 업데이트, 서버 점검 등은 해당 시간을 피해서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데이터를 볼 때는 매크로 컨버전(거시적 전환) 지표가 중요하지만, 필히 마이크로 컨버전(미시적 전환)도 함께 봐야 합니다.  많은 주문을 얻기 위해선 당연하게도 ‘장바구니담기’, ‘바로구매시도’ 등의 전환이 많이 발생해야 하며, 주문까지의 연결율이 높아야 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마이크로 컨버젼 지표에 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와이즈트래커 > 커머스 > 주문/매출액 리포트 )# 타겟별 선호 상품 파악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기술은 바로 개인화(personalization)입니다. 개인화의 목적은 범용적 컨텐츠 제공이 아닌 나만을 위한 컨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구매 확률을 높이고자 함입니다. 이 기술의 근간은 타겟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저에게 원피스, 브라우스를 수백번 보여줘도 구매할 확률은 0%이겠지만, 시계, 운동화 등의 관심 상품을 제시한다면 앞선 상품보다 구매 확률은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 이처럼, 상품 구매 데이터를 성별, 연령대, 직업 등의 사용자 정보를 다차원으로 조합 후 세분화하면 타겟이 선호하는 상품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상품 구매 의사가 높은 최적의 타겟을 설정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면 매스 마케팅과는 차원이 다른 ROI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와이즈트래커 > 커머스 > 상품별 주문/매출에서 다차원 세그먼트 적용 후 리포트 ) # 전환 시나리오 분석사용자가 주문(전화)을 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전환 시나리오라고 합니다. 전환 시나리오는 전환 단계별 통과율/이탈률 데이터 제공으로, 전환을 방해하는 문제 화면을 도출하여 개선의 힌트를 얻을 수 있는 리포트입니다.아래 예시를 보면 사용자가 주문을 하기 위해 1) 상품 상세 > 2) 장바구니 > 3) 주문정보 입력 > 4)주문완료, 총 4단계의 스텝을 밟게 되는데요. ‘상품 상세’에서 ‘장바구니’로의 이탈률(92%)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상품 조회 자체를 목적으로 온 사용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문정보 입력’까지 온 사용자는 구매의사가 매우 높은 사용자로, 81%의 높은 이탈률은 심각한 문제입니다.이를 통해 ‘주문정보 입력’의 통과율을 높이기 위한 폼 양식 리뉴얼, 결제 방식의 개선 등의 최적화 작업을 한다면 전체적인 주문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와이즈트래커 >  컨텐츠   > 화면이동경로 분석 리포트)앱 분석의 단계별 접근방법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모든 앱에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존재합니다. 데이터는 개선의 방향을 알려주고, 실행(Action)은 성과 향상으로 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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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안녕하세요.집에서 공항까지, 공항에서 집까지 편안한 여행길의 동반자 벅시 입니다.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를 풍성하게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하며,긴 연휴를 맞아 여행을 다녀오시는 분들도 벅시를 이용해 안전하게 다녀오시길 바라겠습니다.지난 근황 이 후 글이 작성되지 않은 이유는...노예 12년을 촬영 하였기 때문입니다... 흑흑... 대표 순 나쁜 ㅅ...흠흠, 그동안 있었던 일 중 특이할 만 한 일들을 좀 소개시켜드려 볼려고 합니다.1. 서울국제트레블마트 참가지난 9월 12일부터 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7 서울국제트래블마트에 참가 하였습니다.국내외 여행관련 업체들이 참가하여 진검승부...아니 정보교류 및 비지니스 협업을 위해 개최되고 있는 행사 입니다.저희 벅시는 교통 플랫폼이지만 여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니 참가하는게 인지상정!다양한 바이어들과의 만남도 가졌구요. 긍정적으로 사업 제휴에 대해서 논의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벅시의 부스근데 행사장에 왠 뽀로로가 있어서... 미행했습니다.이렇게 돌아다니고사람들한테 막 시비를 걸더라구요얘도 기어코 시비를 걸더라구요.아무튼 저는 영어 잘 못해서... 함께 갔던 영어 잘하시는 분께서 그렇다라고 하네요.하하하 영어를 잘하니 일해라 하하하2. 평창 다녀 온 경험저희 벅시가 평창에서 무엇을 좀 해보려고 하는데요. 아직 비밀입니다. 눈치채도 모른척 해주십쇼.아무튼 평창을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이번 평창 출장건은 다소 아쉬움을 남기게 되어서 저 개인적으로는 안타깝습니다. 뭐 그래도 이것저것 구경하고, 여러가지로 견문을 넓힐 수 있어서보람차다 할 수 있겠습니다.평창 가는 길은 너무 멀었습니다.사실 소고기 먹어서 행복했습니다.뭐 제 돈도 아닌데 알게 뭡니까3. VISA 영프리미엄 행사 참가흑흑비자.... VISA.... 오오... 감히 우리와 비교할 수 없는 그 회사.그렇습니다. 여행비자(ㅎ) 아닌 VISA 카드 그거 맞습니다.쑥스럽지만 우리 벅시가 VISA 카드와의 제휴를 통해서 혜택을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비자 영프리미엄/인피니트/시그니처로 결제하시면 차량 업그레이드 나간다는거...꼭! 기억해주시길...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후후후이런것도 막 주심솔직히 이거는 뭐 제 알바 아니고 더 중요한게 이 행사에 요즘 핫한김숙&김생민 소비&절약요정들이 게스트였다는 것! 숙이 누나 미안해요 이게 최선임사진도 찍고 그랬는데 제 핸드폰이 매우 스튜핏해서... 이 참에 회사에서 저 핸드폰 좀 그뤠잇하게 바꿔줬으면 하네요....스튜핏황금연휴로 인해서 저희 벅시서비스를 찾아 주시는 분들이 많아 저희는 매우 행복합니다.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하고 있는데불편이 생기는 일이 있을까봐 반면에 노심초사 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여러 업체들에서도 저희를 기억해주시고 찾아주셔서 또 감사합니다.파트너로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들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더욱 노력하는 벅시가 되겠습니다.그럼 다들 연휴 잘 보내시고 저는 다시 일하러...흑흑모두 화이팅~!아 참 모두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벅시 #스타트업일상 #운영 #성장 #일지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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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타트업 적응기#1 「일 오타쿠」

밋밋한 얼굴, 게슴츠레한 눈, 촌스런 의상,전~혀 '강함'이 느껴지지 않는 모양새지만,너무 강해서 모든 적을 원펀치에 쓰러트리는 것이 고민인반전 매력 캐릭터 원펀맨(One Punch Man)원래 만화를 좋아하진 않지만,일본어 공부 좀 재미있게 해볼까 시청한 것이..하루 만에 애니메이션 전편을 다 봐버렸다.페이스 북 등에서 워낙 빈번하게 접해본지라 이미 익숙한,'나는 취미로 히어로를 하고 있는 사람이다'를 자기소개로 하는 이 캐릭터는 '최강이 되기 위해', '지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히어로를 하는 것이 아니다.그냥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기에 무엇에도 연연하지 않고,그 누구도 넘어설 수 없는 '최강'으로 자리 잡는다.일본에서 일을 시작한 지 한 달 남짓, 많은 친구들이 물어본다.일본, 일하는 것은 어때? 한국이랑 많이 다른가?그때마다 나는 대답한다."이 사람들.. 일을 오타쿠처럼 해"(오타쿠[otaku, 御宅] 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 _두산백과)순화해서 말하자면, 일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오타쿠처럼 집요하게, 진심으로 일을 즐기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이래뵈도 우리 회사 CTO[최고기술경영자]가 업무에 매진하는 모습 ... 학교를 자퇴하고 회사를 다니는, 덕(?)이 충만하게 느껴지는 이 자리의 주인공은직접 원두를 갈아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을 시작으로실험을 하다가, 뚝딱뚝딱 뭘 만들다가, 프로그래밍을 하다가일인지 취미인지 뭔지 모르는 것들을 진심으로 즐긴다.주중 주말에 관계없이 자리에 있는 이 동료는항상 뭔가 엄청나게 즐거운 것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이 친구뿐만 아니라(음원 차트 10위 안에 랭크될 정도로 실력도 갖춘) 음악을 업으로 하던 뮤지션인데  회사에서 데이터 분석 글을 작성하면서, 틈틈이 피아노 연습도 하고음악에도 일에도 몰입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동료도 있으며,아이폰이고 뭐고 뜯었다 조립했다를 반복하고 분석하는 영업팀 동료,위층에 마련돼있는 레이저 커팅기로 무언가를 항상 만들어오는 개발자 동료,등등 등등 등등 등,,뭐 하나 캐릭터가 없는 동료들이 없다.한국의 많은 이들이 꿈꾸는 직장은'일과 삶의 완벽한 분리'일은 일이고, 취미는 취미고, 삶은 삶이다라고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나도 그랬다..)하지만 일본 동료들과 함께 지내다 보면저게 일인지 취미인지, 취미인지 일인지회사인지, 술집인지, 놀이터인지, 수면방인지그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들을자주 목격하곤 한다.동료가 이런 이야기를 해 준 적이 있다."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를 둘러싼 '연결들'은 긴밀해질 거야그리고 그 '연결들' 중 하나는 바로 회사(일)와 나의 연결이겠지""우리는 벌써 어디서든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어""몇 년이 지나면,업무 관련 연락들이 때때로 스마트폰으로,스마트폰이 안되면 스마트 워치로, 스마트 워치가 안되면나를 둘러싸고 있는 가구로, 침대로, TV로, 혹은 몸속 센서로나와의 연결을 시도할지 몰라""그렇기 때문에 점점 일과 나를 완전히 분리한다는 것은 어려워지겠지그래서 미래에는'이건 일이야', '이건 내 삶이야'라는 경계가 명확한 사람보다는그사이를 오가며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더 행복하고, 원하는 바를 성취할 가능성도 높을 것이라고 생각해"그래서일까나도 어느 센가부터그 경계를 허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나도 취미로 히어로(일)를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Fuller #일본 #스타트업 #해외취업 #스타트업합류 #일상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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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한 고찰

돈에 대한 고찰돈을 벌고싶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있었다.진짜 벌고싶다는 내면의 동기보다는빨리 벌어야한다는 외적인 동기가 강했지만.'어떻게 벌지? 뭘로 벌지?' 라는 생각만 했었는데작년 겨울에 문득'돈이란 건 뭘까?돈은 어디서 어떻게 흘러가는거지?'이런 생각이 들었다.그러다가'나는 언제 누구한테 돈을 내지?'이런 생각이 들었다.내가 돈을 언제 내는지 알면 돈의 본질을 깨닫게 될 수 있을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그리고 깨달은 것. 1.돈은 곧 시간이다.시간이 많으면 돈이 없어도 되고돈이 많으면 시간이 없어도 된다.걸어갈 시간이 없을 때 택시를 탄다.요리할 시간이 없을 때 외식을 한다.옷을 만들 시간이 없으니 옷을 산다. 나는 나의 시간을 사고싶을 때 돈을 낸다.돈을 번다는 것은결국 다른 사람들의 시간을 줄여주는 일이다.다른 사람들이 10시간 걸려 할 일을2시간 걸려 하게 도와주는 일이다.2. 돈은 곧 도움이다.걸어갈 시간이 있어도 신체적 편안함을 위해 운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이끄는 택시를 탄다.요리할 시간이 있어도 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더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 하는 곳에 가서 외식한다.옷을 만들 시간이 있어도 더 예쁜 옷을 입기 위해 더 잘 만드는 사람이 만든 옷을 산다.나는 타인의 도움을 사고 싶을 때 돈을 낸다.  (그리고 그 도움으로 나의 욕구나 욕망을 채워 만족을 얻는다) 돈을 번다는 것은결국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다.-그렇다면 '나는 어떤 사람들의 어떤 시간을 줄여주고 싶은가?나는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어떤 도움을 주고싶은 지도 생각해봐야겠지만, 내가 현재 가진 강점과 능력으로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도 생각해봐야한다. 나는 방황하며 자신의 존재에 대해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나가는 시간을 줄여주고 싶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잘 맞는 일을 하면서도 경제적으로 자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그렇다면 내가 가진 어떤 강점과 역량을 살려 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면 된다.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도 있고, 조금 간접적으로 줄 수도 있다. 꼭 코칭이나 교육이 아니라 서비스 개발일 수도 있고, 운영일 수도 있고, 기획일 수 있고, 마케팅일 수도 있다는 것.중요한 건 돈을 벌려면 어떤 사람들에게 확실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역량을 기르면 된다. 그러면 떳떳하게 사람들에게 돈을 받을 수 있다. 회사에서 받는 돈도 결국 사람에게서 오는 것.특히나 내가 주고싶은 도움을 나의 역량으로 줄 수 있는 방법을 잘 찾으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돈을 받을 수 있다.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싶은지 모르겠다면 반대로 내가 가진 강점과 역량으로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시간을 줄여줄 수 있을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봐도 되는 것 같다. 이는 조금 더 현실적인 방안이라 생각된다. (드림브랜딩 의 PBS 참고)-자본주의 에 대해 제대로 배운 적 없지만 (어렸을 때 학교에서 배웠겠지?) 일상에 대한 반복된 고찰을 통해 얻은 생각이다. 최근 돈과 자본주의를 더 심도깊게 이해하기 위해 EBS에서 나온 책 자본주의를 샀다. 내가 생각하는 것과 비교하며 읽을 수 있어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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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국에서 아름다움을 알리는 MEMEBOX USA의 Arnold를 만나다

찌는듯한 무더위!다들 잘 견디고 계신가요!?미미박서들은 더위에도 장마에도 고객의 아름다움과새로운 경험을 위해 고민 또 고민 중이랍니다.오늘은 저 멀리 미국의 고객들의아름다움을 책임지고 있는 MEMEBOX USA의 리더Arnold의 인터뷰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지난번에도 소개해드렸듯이 (샌프란시스코 오피스보러 가기)미국 오피스가 시작된 스토리는 참 재밌는데요!구글에서 일하던 아놀드가 6개월간 지속적인훈수(?)를 두다 결국 미미박스에 조인하게 되었죠!아놀드는 미미박서들의 성장과테크와 뷰티를 연결하는 미미박스의 비전을 실현시키는 것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그럼 아놀드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 보실까요?  Q. 아놀드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A.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아놀드이구요. 저는 MEMEBOX USA(클릭)의 HEAD로 미국팀을 리드하고 있어요. 스타트업, 미미박스, 치맥을 좋아해요. Q. 이렇게 이야기를 전할 수 있게 되어 좋은데요! 인터뷰에 앞서 아이스 브레이킹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누군가 아놀드에 대한 영화를 만든다면 어떤 내용일까요?A. 음 누군가 저에 대한 영화를 만든다면 예측할 수 없는 코미디 영화일 것 같아요. 예상치 못한 상황이 계속 나오지만 주인공은 스스로 즐기면서 재미와 길을 찾아가는 그런 내용이 될 것 같아요. Q. 스타트업이나 IT업계를 배경으로 한 코미디 영화가 상상돼요. 아놀드를 한 단어로 묘사할 수 있다면 어떤 단어를 선택할 것 같나요?A. 한 단어를 뽑자면 '성장'입니다. 수익 같은 성장만 이야기하는 건 아니고요. 스타트업에서 매일 새로운 상황에 도전하고 스스로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고 그러면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스타트업의 장점이자 제가 성장한다고 느낄 때는 회사에 있는 모든 동료가 당신의 성장을 돕길 원할 때죠. 또한 각자가 성공적으로 해내길 바라고요. 제 생각엔 이러한 성장이라는 단어가 제 삶과 도전을 설명한다고 생각해요.Q. 성장! 미미박스가 전사적으로 강조하고 지향하는 가치 중 하나죠. 아놀드가 미미박스에 함께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A. 우선, 산업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기대됐어요. 뷰티 산업에 테크놀로지를 접목한다는 것이 제 가슴을 뛰게 했던 것 같아요. 이런 것이 전통적인 뷰티산업엔 없잖아요. 그게 처음에 제 흥미를 사로잡았던 것 같아요.하지만 그것보다도 처음 미미박스 팀을 만났을 때, 이것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는 일을 하고, 스스로 즐기는 일을 하고, 함께 있기만 해도 즐거운 사람들과 만나서 일하는 기회는 인생에 흔치 않잖아요.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Q. 미미박서라면 다들 공감할 것 같아요. 아놀드가 미미박스에 오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는지 궁금해요A.  처음으로 일한 곳은 샌드위치와 주스 가게였죠. 16살 때 이런 일을 많이 했었죠. 레스토랑에서도 일하고 다양한 일을 했었어요. 이런 일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때 부지런함이나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어요. 대학교 졸업 이후에는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그렇게 즐기진 않아서 컨설팅 쪽으로 옮겼어요.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서 일하게 되었죠. 그 후 친구와 스타트 업을 하려고 했지만 잘 되진 않았죠. 하지만 그때부터 스타트업의 기 술적인 부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죠. 그래서 구글 본사의 전략팀에서 몇 년 일했고, 그 이후에 미미박스에 조인하게 되었어요.Q. 이제 미미박스에서 스피드만큼이나 완벽함을 추구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아놀드는 어떻게 일을 완벽하게 끝내시나요?! A.  제가 '완벽'하게 일을 끝낸 적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완벽이란 일종의 환상이라고 생각해요. 완벽에 대해선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아웃풋을 낼 수 있는 한두 분야에 집중하죠. 그 한두 분야에 정말 정말 집중하고 강하게 끌고가요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일을 발전시켜가요. 이런 식으로 저는 과정에 집중하고 과정에 완벽이 있다고 생각해요. Q. 미미박스에 있으면서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나요?A.  제겐 중요한 세 개의 버킷리스트가 있어요. 하나는 멋진 사람들과 일할 수 있는 기회죠. 제가 배울 수 있고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찾고 싶어요. 두 번째는 그들을 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죠. 자신의 일로 인해 신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로 인해 항상 기대되는 환경을 글로벌하게 만들고 싶어요. 마지막으로는 서울에서 시작한 스타트 업을 보고 그 스타트업이 미국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커가는지 이해하고 기대하는 것이죠. 또한 미국 오피스에서는 이런 것들이 세계적으로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훌륭한 사람들과 일하고 그들을 발전시켜가며 제가 가지게 된 목표는 많은 미미박서들이 서로 배워서 자신이 세운 회사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세상을 그들이 만든 회사로 만들어가는 것이죠. 이런 것들이 제가 돌아봤을 때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 될 것 같아요. 미미박스 동창회 같은 것이죠. 미미박스에 멈추지 않고 나가서 세상에 커다란 영향을 끼쳐야 하죠. 그렇게 미래의 창업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들이 원하는 만큼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어요. Q. 미미박스에 대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A.  제가 가지고 있는 비전은 미미박스가 세계 최고의 테크 기반의 결합된 뷰티 회사(technology driven connected beauty company)가 되는 것입니다. 커넥티드 뷰티(connected beauty)란 세상에 정말 많은 뷰티 브랜드가 있잖아요. 그들은 단지 마케팅을 바꾸고 타겟 고객을 바꾸는 것 같아요. 같은 브랜드로 한 그룹에 팔고 같은 브랜드로 마케팅만 다르게 해서 다양한 그룹에 파는 것이죠. 제 생각엔 미미박스는 정말 특별해질 수 있어요. 브랜드와 제품을 한 타겟 그룹의 감정선까지 연결해서 전문적이고 특별하게 만들 수 있죠. 데이터, 기술, 브랜딩, 마케팅 미 모두를 함께 이용해서 말이죠. 이런 것들이 미래가 될 거예요. 패션 사업과도 비슷해요. 패스트패션(fast-fashion) 산업은 빠르게 변하는 컨셉이 패션 산업을 완전히 바꾸고 있죠. 저는 정말 커넥티드 뷰티가 기술, 브랜딩, 데이터, 마케팅 등을 모아 고객을 위해 의미 있는 커넥션을 들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것들이 산업을 바꿔나갈 거예요. 패스트패션이 산업을 바꾸듯이 커넥티드 뷰티가 산업을 바꿔나갈 거예요. 이런 것들이 제가 기대하는 것들이에요. 단기적으로는 훌륭한 사람들을 모으고 즐겁게 일하며 이일을 발전시키는 것이 제 비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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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메신저 스티커를 만들었을까?

최근 Carry Protocol 공식 텔레그램 스티커를 디자인했습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텔레그램 스티커라니 한참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업무로 보입니다만, 생각보다 ICO(Initial coin offering)와 브랜딩 관점에서는 중요한 포인트들이 있었습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텔레그램 스티커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었는지, 어떤 점들을 기준으로 디자인했는지 그간 작업 과정을 되돌아보겠습니다.블록체인 프로젝트만의 특성Carry Protocol은 장기 로드맵을 가진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이 글을 쓰고 있는 2018년 8월 중순 현재, 메인 일정 중 크라우드 세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느새 Carry팀에 합류한지 반년이 훌쩍 넘었는데, 그간 스포카에서 하던 Dodo 제품 디자인과는 다른 점들이 있었습니다.먼저, 이 프로젝트는 제품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이벤트 마케팅적인 요소도 함께 신경 써야 합니다. 그래서 짧은 기간 내에 이벤트 상황에 따른 다양한 제품(여기서는 보통 랜딩페이지를 의미) 대응이 필요합니다.두번째는, 독특한 사용자의 특성입니다. 프로젝트 타깃인 코인 소지자들은 어떤 프로젝트의 타깃보다 훨씬 열정적입니다. 스스로 팬을 자처하며 프로젝트 컨텐츠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커뮤니티에 참여해 관리자들과 소통합니다. 심지어 커뮤니티 관리자로 활동하시게 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실무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그들의 열정을 보고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 큰 힘을 얻기도 했습니다.Dreams come true이런 특징을 가진 프로젝트다 보니 커뮤니티 사람들과 프로젝트 관계자 간 소통의 중요성은 긴말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계속 텔레그램 커뮤니티를 관찰하게 되었는데, 언어별 채널 관리자도 여러 명이며 수시로 쏟아지는 문의에 대해서 상시 즉각 응대하며 분주해 보였습니다. 직접 코인 구매에 참여하는 이벤트다 보니 민감한 이야기가 오갈 수도 상황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텔레그램 스티커의 역할이 눈에 띄었습니다. 문의 응대를 하고나서 만족한 사용자와 응대를 마친 관리자가 서로 엄지척 스티커을 보내거나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다소 마음이 급한 사용자가 나타나면 차분하라는 스티커를 사용해 분위기를 한결 부드럽게 하기도 했습니다. 분명히 스티커는 커뮤니티 분위기에 일조하고 있었습니다.실제 텔레그램에서 스티커가 쓰이는 모습프로젝트가 그리는 비전에 대한 공감 이끌기각종 메신저에 쓰이는 스티커(혹은 이모티콘, 이모지)에는 대화에 재미를 더하고 흥미를 유발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텔레그램 커뮤니티에서 프로젝트 관계자와 잠재 투자자 및 잠재 이용자들의 수많은 대화가 오갑니다. 그 대화 속에 Carry 브랜드가 녹아들어가 많은 커뮤니티 멤버들이 Carry에 대해 애정과 관심을 더 가지도록 하고 싶었습니다.더 나아가 ‘어떻게 Carry가 그리는 비전에 많은 공감을 이끌 수 있을까?’라는 전체 Carry 브랜딩 과정 속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변이 캐리 텔레그램 스티커가 되었으면 했고, 결과물에 대해 구체적인 지향점을 세우고 시작했습니다.1. 다양한 사람들이 공감하게 하기캐릭터의 외모Carry(CRE)는 오프라인 생활에서 인종을 비롯해 성별과 나이 구분 없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 토큰입니다. 실제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도 나이, 성별, 인종에 경계가 없었습니다. 61개국에서 참여하고 98초 만에 종료된 프리세일이나 한국을 포함한 8개국에서 진행된 캐리 글로벌 밋업에서도 10대부터 나이 지긋하신 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참여하셨던 것을 보면 특정 세대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외향적인 부분에서 다양한 성별, 인종, 나이가 등장하는 스티커 디자인을 의도했습니다. 특정한 한 두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고 실제 세계에서 어디에서나 친근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이웃 같은 캐릭터들.다양한 캐릭터와 사용된 피부 및 헤어 색상캐릭터의 행동캐릭터의 행동도 세계 어디에서나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은 느낌으로 선정하고자 했습니다.프로젝트의 초기 주요 무대는 동북아시아지만, 글로벌한 커뮤니티 멤버들을 생각할 때 너무 동북아시아 취향인 느낌은 되도록 덜어내려고 애썼습니다.리서치 중 재밌었던 사실은, 메인 사용 국가에 따라 인기있는 메신저 스티커(이모티콘) 스타일이 어느 정도 드러났던 점입니다. 일본과 대만 등에서는 아기자기 파스텔 톤의 귀여운 스티커들이, 우리나라 메신저에서는 엽기, 냉소적인 개그 코드를 가진 스티커가 인기가 많으며, 그래픽 자체의 퀄리티보다는 컨셉을 중시하는 면이 두드러져 보였습니다.2. 우리에게 맞지 않다면 과감히 버리기초반 리서치 과정에서 스티커 구성을 고민하며 희노애락 등 사람들이 자주 쓰는 기본적인 유형 외에도 적립 및 결제와 관련된 재미있는 스티커도 많이 포함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신뢰를 형성하는게 중요한 초기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는 위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소하게라도 부정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는 부분들은 배제했습니다. 이를테면, 현금이 직접적으로 등장하거나 투기를 장려하는 뉘앙스가 된다거나 하는 것들이었습니다.3. 사용 환경 고려하기메신저는 보통 배경 이미지를 사용자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어떤 커스텀 환경에서라도 스티커가 잘 보이도록 해야 했습니다. 스타일의 차이이지만, 메신저에서 적당해보일 수 있는 선 굵기와 색상을 선정해 일러스트에 적당한 힘이 들어가도록 디테일을 조정했습니다.사용되는 환경에 맞게 스타일 발전시키는 과정: 전(좌)과 후(우)TIP1. 텔레그램에서 스티커 팩 만들기텔레그램에서는 스티커봇이 예시와 포맷을 자세히 알려주며, 절차도 스티커봇과 대화로 쉽게 스티커 팩을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1. '/newpack'을 입력한 후 스티커팩 이름을 정한다.2. 차례대로 작업한 스티커 디자인을 Photo가 아닌 File로 업로드한다. 업로드 후 스티커에 해당하는 이모지도 입력해준다. 스티커 개수만큼 이 과정을 반복한다.3. '/publish'를 입력하고 스티커팩 링크 이름을 정하면 배포 준비 끝!캐리 프로토콜 공식 텔레그램 스티커 다운받기이렇게 완성된 19종 캐리프로토콜 텔레그램 스티커! 텔레그램 사용자라면 여기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수고해주신 안정빈 디자이너께도 감사를 표합니다.캐리 프로토콜 공식 텔레그램 스티커#스포카 #기업문화 #조직문화 #개발자 #개발팀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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