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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자신감을 보내노라

"그저 함께 고민하는 것일 뿐"이라는 글을 마무리하면서, 당신의 고민에 대한 저의 생각을 듣고 싶은 분은 메일을 보내달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사실 적으면서도 정말 메일이 올까 싶었는데, 오늘 아침 눈을 떠보니 대학교 4학년생 친구에게 진로에 대한 고민이 절절하게 글에 묻어나는 메일이 왔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일을 잠시 내려놓고 답장을 썼습니다. 아래부터는 저의 답장입니다.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님의 메일을 받고 얼마나 고민스러웠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 한껏 토닥여주고 싶었어요. 저 또한 졸업심사에 떨어지고 나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대체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뭐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기나 한 걸까?" 하며 허공에 손을 마구 휘두르며 공기라도 부여잡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더 마음이 안타까웠답니다.편지를 읽으면서 예술에 대한 열정과 배움에 대한 갈증이 큰 친구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본인이 원하던 과를 들어간 것이 아니었더라도 4년 동안 충실히 만들어냈을 작업들이 많이 쌓여있겠구나 싶어 궁금하기도 했고요. 어느 길로 갈지는 정하지 못했지만, 확실한 건 더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했는데요. 저는 그 배우고 싶은 마음에 대해서 좀 더 섬세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업을 하다 보니 어떤 부분에 부족함 점이 느껴져서 더 채우고 싶은 것이 있는 구체적인 배움인지, 아니면 지금의 나는 세상에 나설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간을 유예하기 위한 배움인지를 한번 더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알아야그것을 채울 수 있으니까요.저도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고, 새로운 걸 상상하는 일을 참 좋아해서 미대에 갔는데요. 덕분에 마음대로 공상하고, 상상하고, 또 방황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근데 사실... 방황이 좋았다는 건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랬다는 거지, 방황의 도가니 속에서 휩쓸려 다니고 있을 때는 정말 금방이라도 죽을 것처럼 힘들었답니다... 그렇지만 그 기간을 지내고 보니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내가 생각하는 세상은 어떤 모습인지, 그래서 내가 표현하고 싶은 예술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할 수 있었던, 다시는 오지 않을지도 모를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바로 그 소중한 시간을 지금 님이 경험하고 있는 거랍니다. 물론 지금은 제 말이 잘 들리지 않을 수 있겠지만, 이 시기를 경험한 것이 훗날 살아가는 데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될 거예요.(장담해요!)저희 과는 금속공예는 없었지만, 평면, 입체, 사진, 비디오, 도자, 유리수업까지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그 많은 것들 중에서 제가 경험했던 건 사진, 비디오, 도자 정도였어요. 처음 입시 준비를 하면서 디자인과를 희망했지만 조형예술과에 가면 더 다양한 매체를 통한 경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방향을 틀었던 것인데도, 정작 들어가고 나니 관심 있는 것 말고는 쳐다보지 않게 되더라고요. 유화나 판화수업도 듣질 않아서 유화 물감 한번 칠해본 경험이 없네요. 다양한 매체를 다룰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해서, 그 모든 것들이 다 제 것이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제 대학 동기 중에 한 친구는 조형예술과 시절에는 사진 작업으로 졸업을 했지만, 지금은 금속공예를 배워서 주얼리와 드로잉을 같이 다루면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꽤 오랜 기간 작업을 쉬었지만, 지금은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도구들을 적절히 활용하며 즐겁게 작업을 하고 있어요. 사실 금속공예든 조형예술이든 그것은 내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해요. 그래서 내가 어떤 도구를 사용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도구를 통해서 과연 내가 무엇을 표현하려고 하는지 일 것입니다.그래서 님도 조형예술과에 가면 부족하거나 갈증을 느끼는 부분을 해소시켜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하는데 막연하게 이것만 하면, 여기만 들어가면 모든 것이 해결될 거라고 기대하는 건 조금 위험할 수 있어요. 어디에 가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결국 그 답을 찾아내야 하는 건 결국 본인이니까요. 그래서 지금부터 더 고민해야 할 것은바로 나 자신에 대해서입니다. 그동안 나는 어떤 작업을 했을 때 가장 즐거웠나요? 앞으로 어떤 도구를 통해 어떤 작업을 만들어내면 더 행복할 것 같나요? 내 작업을 보는 사람들이 무엇을 느끼기를 바라나요?  예술은 원래 어렵고 대단한 것입니다. 그래서 갓 졸업한 영 아티스트에게 엄청난 대가가 만들어낼 법한 작품은 누구도 기대하지 않는 답니다. 그저 그 나이 때만 할 수 있는 고민, 그 나이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생각과 도전을 바라는 거죠.님의 편지를 읽으면서 창작에 대한 열정이 참 많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앞으로 무언가를 창작하는 데 있어서 두렵고, 겁이 많고, 후회를 많이 하는 성격은 작업을 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저도 저의 그런 성격 덕분에 스트레스컴퍼니를 만들 수 있었거든요.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 안 좋을 리가 없어요. 그러니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걱정은 그만 내려놓고, 이제부터는 내가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작업할 수 있는지를 경험해보면 좋겠어요.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는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제가 내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게 된다면, 아마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실마리도 잡을 수 있을 거예요. 사실 순수미술을 전공하면 유학이나 대학원 말고 다른 선택지를 생각하는 것 조차 힘든 경우가 많아요. 저 또한 그랬었지만, 저는 용기를 내어 디자인 회사에 들어가서 디자인을 배웠고, 다시 용기를 내어 사회적 기업에서도 일을 했었고, 또 다시 용기를 내어 친구들과 창업도 해보니, 결국 제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스트레스컴퍼니를 창업한 후 지금까지 즐겁게 운영하고 있구요. 미술이론을 전공한 다른 친구는 작업에 대한 열정이 커서 Fine Art 전공으로 유학을 다녀온 후, 지금은 회사에 들어가서 직장인으로써 자신의 맡은 일도 훌륭하게 해내면서, 자기 작업도 멋지게 이어가고 있어요. 그러니 자신이 나아갈 미래에 가능성의 한계를 두지말고, 관심이 가는 분야에서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선택하길 바래요. 4년간 대학 생활을 충실히 보냈다면, 이미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거예요. 내가 이미 갖고 있는 능력, 장점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남들 때문에 등 떠밀려서 선택하는 것이 아닌 온전히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선택을 하세요. 제대로된 방향만 찾을 수 있다면, 천천히 걸어가도 절대로 늦지않아요. 느리더라도 신중한 나만의 속도로 꾸준히 걸어가세요. 누가 먼저 가느냐보다지치지 않고 계속 걸어가는 것이더 중요하니까요.20대에는 자기가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방향만 찾을 수 있어도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30대에는 그 방향을 향해서 달려가는 거고요. 그 결실은 40대에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저는 지금도 열심히 살고 있답니다. 그러니 부담은 조금 내려놓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됩니다.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는 원래 불안하고 두려운 거라서, 저도 여전히 제 미래를 생각하면 두렵고 불안하답니다. 그럼에도 용기를 내어 메일을 보내줘서 고마워요. 그 용기 있는 마음을 잊지 말고, 하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던, 그래서 이제껏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더 가열하게 시도하고, 또 실패하고, 그 실패 덕분에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를 깨닫고, 그래서 다시 또 다른 것을 도전해나가는 그런 멋진 님이 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스트레스컴퍼니는 당신과 나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당신이 스트레스에 굴복하지 않고, 즐겁게 극복할 수 있도록 세상에 없던 상품을 만들고매달 마음을 나누는 모임을 진행합니다. 모임 소식은 페북을 참고하세요.  www.stresscompany.net https://www.facebook.com/stresscompany/스트레스컴퍼니의 모든 상품은 스트레스컴퍼니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스트레스컴퍼니 #심리스타트업 #스트레스관리 #서비스소개 #제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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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vil People] Asella Jeong, Business Development Manager

 Buzzvil People에서는 다양한 배경과 성격 그리고 생각을 지닌 버즈빌리언들을 한 분 한 분 소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어떻게 버즈빌에 최고의 동료들이 모여 최고의 팀을 만들어가고 있는 지 궁금하시다면, 색색깔 다양한 버즈빌리언들 한분 한분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Buzzvil People을 주목해주세요.1.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버즈빌 Business Development 팀의 Asella 라고 합니다. 이름이 조금 특이한 편인지라, 어떻게 Asella (아셀라O, 아쎌라 X, 아세로라 X, 아스렐라 X)라는 이름을 선택한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버즈빌에서 삼행시를 처음으로 유행시킨 사람으로서 삼행시로 답변드리겠습니다.. 아: 아주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이 아니라 제가 지은 이름으로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셀: 셀 수 없이 많은 이름 중 ㅇ,ㄴ,ㄹ, ㅁ 과 같은 울림소리가 들어가면서, 호적은 아니더라도 어딘가에 문서로 만들어 질 수 있는 공식적인 (?) 이름을 짓고 싶었어요. 라: Like Asella! ‘이 이름이다!’라는 결정이 선 후에는, 바로 6개월의 교리과정을 신청하고 교적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약 25년 간의 할머니의 권유에도 세례를 받지 않았었는데, 인생은 참 재밌는 것 같아요. 최근 1년간은 본명보다 Asella라는 이름으로 훨씬 많이 불리게 되면서, Asella라는 이름을 더 사랑하게 됐어요. 이처럼, 저는 삶을 주어진 대로 살기보단 제 뜻에 따라 살고 싶어 하고, 마음이 끌리는 뭔가가 있으면 행동에 옮겨야 행복한 사람이에요. 2. 어떻게 버즈빌에 오시게 되셨나요? 첫 직장을 그만두고 일본에 있는 친구 집에서 유유자적하게 재취업준비 생활을 즐기던 중 헤드헌터분의 추천을 받게 되었어요. 디즈니랜드에서 헤드헌터분의 전화를 처음으로 받았는데, 주위가 너무 시끄러워서 몇 번이나 제안을 되물어 보고 얼떨떨해 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네요. 당시에 헤드헌터분께서 버즈빌을 정말 많이 칭찬하시면서, 저에게 제안은 했지만 합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셨거든요. 그래서 통화 후에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회사이길래 이러시는 걸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사실 이전 회사를 그만둔 지 얼마 안 됐을 때라 여유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컸거든요. 네, 더 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 뉴스, 채용 사이트 검색, 구글링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 버즈빌을 알아본 결과, 제가 가고 싶어 했던 기업에 부합한다고 생각되어 열심히 면접을 보고 합격하게 됐어요. 당시에 제가 원했던 기업의 조건은 아래와 같아요.   실무자에게 업무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기업 자유로운 조직 문화를 가진 기업 좋은 사람들이 근무하는 있는 기업 (좋은 사람: 업무는 물론 업무 태도, 커뮤니케이션까지 훌륭한 사람)  근무하고 있는 지금도 버즈빌이 위 조건에 부합한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아 헤드헌터분께 늘 감사해하고 있답니다. 3. 버즈빌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제가 맡고 있는 직무는 Business Development (국내 사업개발) 입니다. 버즈빌 B2B 사업의 파트너사들을 확장 및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어요. ‘확장’ 및 ‘관리’가 굉장히 포괄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인 것처럼 제 업무의 scope 또한 매우 넓은 편이에요. ‘확장’적인 측면에서는 다양한 파트너사 분들에게 버즈빌의 Product를 제안하고 제휴 관계를 맺어나가는 영업적인 업무를 진행하고요. ‘관리’의 측면에서는 계약서 작성, 매출 관리, CS 대응, 정산, 마케팅 제안, 기술 이슈 대응 등 파트너사와 관련된 업무라면 모두 관여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회사 대내외적으로 수많은 분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파트너사 분들은 물론 사내 각 담당자분들께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그분들이 업무를 차질 없이 진행해주시기 때문에 저도 제 업무를 완성해나갈 수 있으니까요. 4. 스타트업에서 혹은 광고업계에서 일하는 느낌이 어떠세요? 사실 광고 업계에서는 저도 처음으로 근무를 하고 있고 스타트업도 인턴 이후로는 두 번째이기 때문에 업계 자체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는 것 어려울 것 같아요. 다만 ‘버즈빌을 통해’ 느낀 광고 업계와 스타트업계에 대해서만 말하자면 제 생각은 아래와 같습니다. 광고 업계 : 매우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업계라고 생각해요. 미디어, 플랫폼의 변화에 따라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광고 상품이 나오고 업계에 변화가 생기니까요. 인스타가 생기니 CPInsta라는 상품이 생기고, 유튜브가 활성화되니 CPS (유튜브 구독하기 상품) 가 생기는 것처럼요. 개인적으로 ‘변화’를 좋아하는 편이라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광고 업계는 따라가는 게 쉽지 않다고 느껴요. 하지만 그만큼 세상의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는 업계이기 때문에 낡은 사람 (늙은 사람 X)이 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트 업계 : 편안하지만 냉정한 업계라고 느껴요. 업무의 자율성, 수평적인 문화는 일하기에 정말 편안해요. 일하는 데 있어서 소위 ‘정치질’ 같은 것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업무수행 방식에 대한 터치가 거의 없는 편이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자율적으로 일하는 만큼 스스로 요구하는 기준선 자체가 높아요. (그렇지 않다면 회사가 자율성을 주지 않았겠죠?) 늘 그렇게 높은 기준을 가지고 달려가는 사람들 사이에 있다 보니, 저도 저 자신에게 높은 기준을 요구하게 되고 또 그렇지 않으면 금방 도태될 거라는 걱정을 아주 자연스럽게 하게 돼요. 실제로 평가 또한 투명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저 자신에게 나태하면 그 결과가 그대로 나올 확률이 높고요. 그런 면에서 스타트 업계란 편안하지만 절대 나태해질 수 없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5. 이것만큼은 버즈빌이 참 좋다! 어떤 게 있으실까요? 사람. 피플 블로그 애독자로서 80~90%의 분들이 저와 비슷한 대답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정말 그 정도로 버즈빌리언들은 좋은 분들이에요. 먼 훗날(?) 버즈빌을 떠날지 말지에 대해 결정해야 하는 날이 온다면, 끝까지 저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 역시 ‘사람’일 정도로요. 뛰어난 능력에 나이스한 태도. 아직도 종종 ‘어떻게 집단의 거의 모든 구성원이 이런 자질을 갖추고 있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그런 분들과 함께 하다 보니 업무의 고됨과는 상관없이 ㅎㅎ 늘 유쾌하게 업무 수행할 수 있고, 저 자신도 다른 분들께 좋은 동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롤모델이 자이언트 팬더인 저를 이렇게 만들다니… 버즈빌은 정말 대단한 곳이에요. ^.^ 6. 개인적인 목표나 꿈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버즈빌에서의 경험이 어떻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최근에 친한 친구와 얘기하면서 제 궁극적인 목표가 뭔지 결론지었어요. 저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멋진 사람은 자기 일을 사랑하고 (혹은 약간 미쳐있고), 일하는 과정과 결과에 있어 자타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사람이에요. 2번 질문에서 말했던 ‘좋은 사람’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앞서 여러 번 말씀드렸다시피 버즈빌에는 일의 과정과 결과 두 가지 모두를 훌륭하게 해내는 분들이 많아요. 함께 일을 하다 보면 다양한 버즈빌리안들의 업무수행 방식을 관찰하고 제 것으로 익히게 되기 때문에, 버즈빌의 경험은 ‘멋진 사람’이라는 제 목표를 이뤄가는 것에 있어 늘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어요. 제가 사랑하는 혹은 사랑하게 될 일이 무엇이든 간에, 최선을 추구하는 방식은 큰 도움이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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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땀으로만 불행을 지운 100억 매출의 청소 아줌마

얼마전 성실캠프에서 임희성 대표님을 모시고 인생 스토리를 들었다. 눈물을 3번 흘렸다. 기업가의 강연을 듣고 눈물을 흘린 적은 두번째다. 첫번째는 바로 손정의 강연에서 눈물을 흘렸었다.임희성 대표님의 어린 시절얘기부터 파란만장한 이야기들이 머릿 속에 아주 생생하게 한 편에 영화처럼 그려졌다. 아주 깊은 나의 내면속에서 존경심이 우러러 나왔다. 이런 분들이 세상에 존재해주셔서, 아직 살아계셔서, 이렇게 이야기들을 시간내서 사람들에게 말해주는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내가 사업을 하면서 겪고 있는 어려움, 불행, 힘든 일들은 이런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에 힘들어하며 제자리에 멈춰있는 것은 하수다. 항상 나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많다. 나는 계속 전진하면 된다. 그리고 빨리 여유있는 나 스스로의 환경을 만들어내어 어려운 환경 탓에 꿈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의 엄청난 잠재력이, 먹고 살기 위한 일에 인생을 허비하지 않도록 그들을 도와준다.나중에 이들을 따로 돕는 펀드를 만들 것이다. 펀드 이름은 PM(Potential Mankind) fund. 한국에서 시작해서 해외에서도 이러한 사람들을 돕는다. 100억 규모로 편성해서 1명당 월 100만원씩 한 해에 약 1천만원씩 지원하고 매년 1,000명의 잠재력을 발굴한다.강연때 너무 기억하고 싶은 구절 구절들이 많아서 전문을 공개한다. 길지만 꼭 일독을 추천한다.[전문] 지금 뇌종양 판단을 받은 상태다. 머릿 속에 종양이 생겼다. 수술을 계속 하는 상황에서도 사회 생활을 계속 하고 있다. 나는 다음과 같은 이력, 경력을 가지고 있다.이력 : 연성대학교 절업, 고려대 경영전문대 졸업, 이화여대 평생 교육원, 연세대 외식산업과정이수, 한국 농수산 대학 수료, 한영신학대학교 졸업 경력 : 나이 18살 직장, 남대문 점원 10년, 자영업 2년, 대양기업 창업 - 희림뷔페, 매운갈미찜, 3대 막국수, 석봉토스트 자격 : 요양보호사 2급, 펀리더쉽 지도사 1급 사회복지사 2급, 웃음치료사 1급, HSK 2급. 나는 대표직을 맡고 있으면서도 사장님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한다. 굿모닝대양이라는 우리 회사는 아침에 잘 잤어? 라고 하는 회사다. 나는 뭐 뷔페도 했고 갈비찜도 했다. 여기 있는 사업은 아주 처절하게 실패를 했다. 자격증도 많이 땄다. 왜 땄냐면 올 2월 22일 대학교를 졸업했다. 이 나이에. 실패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성공이다라고 생각한다. 실패를 여러번 느껴본 사람이 성공이라는 단어를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실패를 안해본 사람은 성공이라는 참의미를 모른다.  내 인생에는 터닝포인트 4가지가 있었다.  1. 소녀가장 2. 미혼모(과부) 3. 뇌종양 4. 비전, 아직도 꿈을 꾸고 있다.  이 4가지는 내가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제목이 되어버렸다.  1. 소녀 가장 이때는 대한민국이 그냥 너무 가난했다. 우리집도 너무 가난했다. 부자인 친구보다 가난한 친구들이 많았다. 근데 가난이 부끄럽지는 않았다. 내가 부끄러운 것은 아버지였다. 그때 의술이 발달되지 않았다. 몸이 아프셨는데 민간요법으로 목숨을 어떻게 구하셨는데 근데 지적 장애가 되셨고 주위에서는 말 더듬이라고 불렀다.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누가 말을 걸면 내가 앞에 서서 얘기했다. 대신 말 해주려고. 그때 어릴 때 나는 멋진 아버지들을 보면 사실 부러웠다. 우리 아빠는 왜케 의기 소침할까? 이런 원망 아닌 원망을 했었다. 내가 그래서 가장 역할을 하게 된 것 같았다. 그때 큰 딸인 내가 동생들한테 등록금을 양보하다보니깐 매번 내가 돈 안내는 사람으로 칠판 뒤에 적혀있었다. 그래서 학교를 왠지 주눅이 들며 다녔다. 공부를 잘하는 머리도 아니여서 장학금도 못탔다. 나는 아버지의 어깨가 무겁다고 생각되어 고등학교 2학년때 취업을 하러 나갔다. 그때는 취업을 하면 졸업장을 그래도 줬다. 그래서 아버지의 반쪽 어깨를 덜어드리고자 반쪽 가장 역할을 했다. 20대 초반때 멋진 대학생을 소개 받았다. 돈까스 사준 다는 말에 미팅을 나갔는데 대학생이 너무 멋있었다. 아버지가 하지 못한 행동을 나한테 해주고 토닥여주고 마음을 안아줬다. 나도 모르게 이 남자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한다고 믿었다. 그때 당시에는 손만 잡으면 결혼하는 줄 알았다. 그러던 내가 아이가 생겼다. 이 남자의 발목을 붙잡았는데 이 대학생은 전혀 원하지 않았다. 어찌어찌 딸 아이가 탄생했다. 아이가 탄생하고 2주 만에 남자가 군대를 갔다. 그때 뭐 3년 금방 가지 아이도 있는데하며 기다렸다. 그리고 아이를 낳았던 것이다. 남편만 믿고 기다렸다. 36년개월을 마치고 돌아와야 되는데 10개월 뒤에 만날 수 없는 사람으로 돌아왔다.  아이를 키워야되니깐 시댁에 들어갔는데 근데 시댁에서는 우리 모녀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결혼식도 안 올렸는데 아이를 낳고 왔으니 예뻐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이만큼 살아보니깐 그 당시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한다. 그때 아이 분유를 시어머니가 안사주시더라. 내가 분유하나 못살까 그러다가 토큰 하나 들고 남대문 시장에 갔다. 버스에서 내렸다. 새벽 장사를 끝낸 상인들이 무척 바쁘게 움직였다. 나는 가게를 두리번 거리다가 손님이 가장 많은 곳에 점을 찍었다. 그리고 그 앞에 서서 내가 여기 사장님이 누구세요라고 했다. 그러더니 아주머니가 나가. 라고 하더라. 점원좀 시켜달라고 했다. 콧방귀를 뀌면서 뒤도 안돌아보셨다. 그때는 아이를 낳고 얼마 안되서 앳된 얼굴에 45kg이여서 되게 홀짝해보였다. 그때는 옷을 어떻게 샀었냐면 노란색 포대로 옷을 담아서 빨간 노끈으로 동동 동여매어 야무지게 포장을 해서 머리에 이고 서울역까지 가야됬다. 그때는 지방 손님이 올라왔고 서울역까지 가던가 돈이 좀 있으면 지게 아저씨가 지어주는 거였다. 이때 점원을 구할 때는 서울역까지 픽업하는 걸 보통 옷집에서 구하는데 나는 깡마르고 하니깐 사장님이 나를 내 쫓더라. 그리고 다시 내가 아무것도 못할 것 같지만 뭐든지 시켜달라고 했다. 사장님이 지나고 나서 말하는게 너 당차다고, 너 무슨 생각으로 나한테 그랬니라고 했다. 그때 나는 대답했다. 아 배고파서요…  그래서 사장님이 너 아침 먹었니? 그러더니 "밥 시켰다 밥 먹어라" 하얀 쌀밥에 소고기가 둥둥 떠있는 국을 먹었다. 하얀쌀에 고기국은 너무 맛있어서 평생 잊을 수 없는 맛이였다. 내가 밥 값을 하고 싶어서 옷을 주섬 주섬 있고 치우고 일을 했다. 그리고 다음날 취업을 했다. 사장님이 안시켜주는 걸 나는 찾아서 했다. 그때는 옷을 쌓아두고 팔았기 때문에 하나만 빼서 주니깐 옷이 막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나는 그때 신문지랑 장대 활용해서 옷을 무너지지 않게 했는데 옆집 사장님들이 칭찬하더라. 근데 우리 사장님은 나한테 한마디도 칭찬을 안하더라 근데 다른 가게가서 내 칭찬을 하더라.  나는 내 새끼 굶지 않게 하려고 분유를 사기 위해서 남대문 시장을 나갔다. 나는 그때 무슨 일을 할지도 모르고 그냥 갔다. 나는 우유값 벌려고 나갔다. 나는 근데 분유값만 번게 아니라 집도 조금씩 이사를 하며 좋은 집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남대문 시장은 우리 가족을 살려준 장소다. 이전에는 산꼭대기 위에서 살았는데 가로등도 없는 그 껌껌한 곳에서 버스정류장까지 우리집이 내려왔었다. 이 남대문은 아픔을 잊게 해준 장소다.나는 남편이 일찍 죽고 결혼식도 못올렸으니 미혼모였고 남편이 죽어서 무덤을 만들었는데 미망인 임희성이라고 써져있었다. 나는 남편이라는 존재도 모르고 왜 미망인이야. 미망인이 뭐지. 나는 미망인이 몰랐다. 비석에 미망인이라고 써져있으니 그냥 미망인인줄 알았다.  나는 초심을 잊거나 기분이 다운되거나 내가 걸었던 남대문 시장을 쭉 걷는다. 그럼 그 새벽 골목에 내가 머리를 이고 걸었던 그 골목이 아직도 변하지 않아서 그 과거가 안 잊혀져서 한번씩 찾아가보는 것 같다. 딸이 유치원을 갔는데 엄마 얼굴을 그려오라고 했다. 근데 엄마 얼굴을 본 적이 없으니 이불을 덮고 자는 엄마의 얼굴을 그렸다. 그때 내가 가슴이 먹먹했다.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그런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 딸이 그려온 그림을 보니깐 내가 내 구실을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청소 용역이라는 걸 생각했다. 아파트가 있는데 아주머니를 데리고 계단을 쓸고 닦고 엘리베이터를 닦아주고 화단에 있는 쓰레기를 치워주고 그런 일을 하는 직업이 있었다. 구질구질한 일을 치워주고 남이 안하는거라 뭔가 이 일이 땡꼈다. 점원은 사장님이 하는 일을 금방 배우는데 13년을 배우면서 내가 사장을 하고 싶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실패가 그때는 두려웠다. 그냥 열심히 점원 생활을 하면서 차곡차곡 돈을 모았다. 그런데 청소 용역이라는 걸 생각해보니깐 낮에 나가서 청소용역을 하고 밤에 남대문 보고 나중에 직원을 두면 되겠다라고 생각했다.청소용역 25년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낮에 청소용역하고 밤에 남대문 일하려니깐 아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하나씩 접었다. 가장 친한친구에게 노점을 하나 주고 노하우를 가르쳐주고 6:4로 수익을 배분하고 나는 청소용역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남대문에서 돈 맛을 보면 본질에 대한 판단이 흐려지는 사장들을 많이 봤다. 아주머니에게 이렇게 교육을 한다. 건강하니깐 청소를 할 수 있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십시오.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마다 나 운동하고 있는거야. 내 직업은 다른 사람이 하기 싫은 일을 지구 한 구석에 더러운 부분들을 쓸고 닦는 그 일을 할거야. 아주머니가 명절 지나고 나서 엘리베이터에 3일만 안치워보세요. 다들 아주머니를 많이 그리워할 겁니다. 그러면 내 직업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시게 될 겁니다. 이렇게 교육을 시키니깐 힘들었다. 대부분의 아주머니들이 뭐야 나 이런 청소하는 사람 아니야. 이런 식이 대부분이였고 그 인식을 바꾸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 내가 계속 얘기하는 것은 자부심을 심어주고 이 청소가 남들이 안하는 것을 내가 하고 전문 인력이라고 한다. 혼자 가지말고 다같이 삼삼오오 모여 오늘도 수고했고 그렇게 파이팅하면서 서로 팀워크가 강화되더라. 서로 친구가 되더라. 직장이 되더라.  돈에 맛들려 인생을 돌아보지 못했다. 운전을 하고 가는데 갑자기 한쪽 눈이 안보이더라. 남들보다 노안이 왔다고 생각하고 참 노안이 빨리오구나 그렇게 생각했다. 그때 병원이 뭔가 그냥 가기 싫더라. 눈에 안보이면 안경을 써야되는데 이건 눈이 흐릿하게 보이는게 아니라 그냥 칠흙 같으니깐 그때 안과의사가 신경과쪽으로 가보라고 조심스럽게 CT 촬영을 권했다. 그때 영상을 찍으로 갔는데 찍는 분이 쯧쯧쯧하는게 들리더라. “이 정도 사이즈인데 불편하지 않으셨어요?” 라고 하더라. 그때 내가 뭐 남들도 다 머리 아프지 않나요. ?  종양이 시신경을 눌렀네요. 이 정도면 많이 아팠을텐데요. 빨리 수술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라고 하더라. 그때 베드에 누워서 가는데 급한 전화 받으려고 수술 받으러 가는데 전화를 하면서 갔다. 그때 그 베드를 이끄는 사람이 막 뭐라고 하더라. 어떻게 수술하러 가는 사람이 휴대폰을 들고 오냐고. 5번의 뇌종양 수술을 했다. 아직도 다 제거하지 못했다. 그 남아있는 것을 제거하면 그냥 같이 내 목숨도 간다고 하더라. 5번 수술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마취를 하고 나면 깨고 나면 오는 여파가 정말 많이 힘들더라. 뇌종양이라는 수술을 머리를 열고 했고 두번째는 머리를 열지 못한다고 해서 코를 들었다. 그리고 또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하더니 제 몸무게만한 튜브를 쓰고 마취도 없이 이마에 두개를 연고만 발라서 귀 옆에다가 걸고 머릿속에 있는 뼈가 드릴로 갈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아… 이제 그만 살고 싶다. 이렇게까지도 내가 살아야할까. 뼈가 갈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그만 살았으면 좋곘어요. 제가 할일은 다한 것 같은데.. 아버지 역할도 해봤고 죽은 남편에 대한 역할을 대신하여 딸을 대신 대학교에 보내봤고 이제는 내가 제 몫은 다한 것 같은데 그만 좀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수술을 하고 나니깐 생각이 급해졌다. 하나만 남지 않은 딸에게 꼭 뭔가를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지도 않은 식당에 손을 댔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식당일을 했다. 내가 옷집에 가서 사장님 돈을 많이 벌어줬고 청소 용역이라는 걸 했을 때 잘 벌었다. 돈을 버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식당은 터만 잘 잡으면 되니깐 3개를 벌렸는데 3개가 다 잘 됬다. 근데 그 때 왜 잘 됬는지를 생각해보니깐 일단 내가 세를 안내니깐 그냥 잘 됬던거다.1천명이 돌아가는 군식당 운영해보는게 어떠냐는 제안이 들어왔다. 그때는 3개가 돌아가니깐 어 뭐 잘되겠다. 그때 지인이 보증금을 혜택을 많이 준다고 해서 식권 3,800원에 한식 양식 중식 뷔페를 깔았다. 근데 해보니깐 3,800원 내가 더 보태서 팔아야했다. 근데 이게 돈이 될려면 식권이 몇백장이 팔려야 되는데 군대 특성상 빨리 밥먹고 일해야되는 특성 때문에 간부가 뭐야 일을 안하네 그래서 식권을 안사더라. 그래서 6개월 되더니 적자 폭이 막 늘어나는게 보였다. 계속 돈 메꾸면서 버티고 버텼다. 임대료 줘야지, 월급 줘야지, 자재값 줘야지.. 이 작은 가게에서 돈을 메꾸다보니깐 만신창이가 되었다. 그 군의 식당에서 한번에 훅 갔다.  내가 딸에게 돈을 남겨주려고 하다보니깐 돈을 쫓았다. 그리고 돈이 나를 도망갔던 것 같다. 그때 내가 20억을 날렸다. 신용불량까지 갔다. 내가 가지고 있던 굿모닝대양은 25년된 법인이다. 그때 나는 개인 파산만 해야된다고 생각해서 다 털었다. 나 하나 신용불량자 되고 나니깐 게임 아웃이 되더라. 너무 힘들었던게 휴대폰이 011이 010으로 바뀌는데 휴대폰이 개설이 안되더라. 휴대폰이 개설 안되니깐 마음이 짠하더라. 휴대폰은 신용 때문에 해주기 때문이다. 초심으로 돌아가자. 내 재산은 몸뚱아리 하였는데. 나 몸뚱아리 하나로 가족들 먹여살렸는데.. 그때 직원들에게 진짜 부끄러웠다. 직원들이 나에게 제발 그만 좀 하세요. 밖에 몇시간 연락안되면 불안해한다. 나는 행복하기 위해서 돈을 벌었다. 내 재산을 많이 물려주면 그게 행복인 줄 알았다. 저 멀리 있는 행복을 자꾸 쫓으려고 하다보니 그 행복은 나에게 불행으로 왔던 것 같다. 실패를 통해서 내가 깨달은 것은 사람들이 왜 성공을 하려고 할까. 성공이라는 단어가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왜 성공을 하려고 저렇게 사람들이 발버둥치는지. 그게 알게됬다. 그래서 지나온 세월을 거슬러 오면서 다시 생각해봤다. 나는 진짜 무엇을 하고 싶을까. 대학교때 친구들이 나 남자친구 만나러갈꺼야. 책을 끼고 막 가는게 나는 피하면서 전봇대 뒤에 숨었다. 그래서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돈을 더 벌지 말고 텅텅 비어있는 내 머릿속에 뭔가라도 채워보자. 그때 등록금 못냈던 대학을 내 돈으로 스스로 내보자. 그때 야간대학에 들어갔는데 젊은 친구들이 다 자고 있더라. 그래서 내가 야단을 쳤다. 나보고 이모님이라 부르더라. 내가 그래서 같은 대학생 13학번 같은 학번인데 어떻게 이모님이라 부르냐 누나로 불러라. 언니라 불러라. 나는 마법의 시간인 것 같았다. 나는 23살이다. 취준생이다. 대학생들에게 말해줬다. 너 지금 이 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다. 이 시간은 값진 시간이다. 너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경험을 해라. 그 경험은 너에게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스펙 쌓으려고 오는 대학 말고 차라리 여행을 가라. 배낭 여행을 가서 그네들의 살고 있는 선진국이 뭔지 문화가 뭔지 보고 와라. 대학은 니가 가고 싶을 때 언제든지 가고 싶다. 나를 봐라.  친구들이 샤넬 향수를 가지고 있는데 넘버가 있다 고유한 번호가 있다. 근데 나는 내 몸에는 락스 냄새가 난다. 락스는 내 고향 냄새이다. 락스 냄새는 아파트 위에서 내려온다. 밑에 있으면 락스 냄새 나면 몇층에 아주머니가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면 가서 인사한다. 그럼 아주머니가 어떻게 내가 있는 줄 알아? 에이~ 내가 누군데요..? 그 락스 냄새가 나를 있게 해줬다. 계란은 남이 깨면 계란 후라이가 될거다. 내가 깨면 생명이 되고 병아리가 되고 성장한다. 저 병아리도 얼마나 많은 시련들이 있었을까. 그 계란 껍질안에 쪼다가 또 멈췄으면 계란 후라이가 됬을 거다. 언제까지 남의 계란 후라이가 될 것인가. 실패를 이겨내고 일어섰을 때 성공할 수 있다. 후라이가 되기 싫다면 닭장을 박차고 나가야된다.  내가 CEO가 되고 싶었다면 그 13년동안 점원으로 일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때는 하루하루 그냥 충실히 살았던 것 같다. 사람은 태어나면 누구나 이유가 있다. 우리 가족에게 많이 얘기한다. 오늘 밥상에 올라온 걸 보면 나는 간장 종지, 아름다운 그릇에 시금치, 사골이 우러나오는 맛잇는 소고기국이 될 수도 있고.. 자기만의 역할들이 있다. 그래서 세상이 돌아간다. 내가 특별했던 것은 아니다. 그냥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나는 작은 일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에게 감히 제가 성공과 실패에 대한 얘기를 했지만 제 삶의 얘기를 계단의 닦는 CEO로서 내 이야기를 한 것 같다. 나의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박수호 기자님 마무리멘트.어려울 때 다른 곳에 눈을 돌리는게 아니라 그걸 어떻게 겪어내고 끈기를 가지고 결국 방법을 찾아내는 것을 말해주셨다. 젊은 사람들을 보면 안되면 다른 곳에 바로 눈을 돌린다. 임 대표님은 식당때 아주 망했지만 개인이 파산하더라도 본인이 만들어놓은 모체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이어갔다.  Q. 외롭지 않았나?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의식 때문에 솔직히 외로움을 몰랐다. 무감각이였던 것 같다. 사회복지학과 공부를 배우면서 상담 공부를 했다. 상담 공부 과정에 내가 몹쓸병에 걸렸다. 억압, 분노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 가슴에 끌어안고 있는 화병 때문에 제가 감정을 너무 억누르고 있어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맛있다고 하지 못하고 배만 부르면 되지, 꽃을 봐도 이쁘다고 얘기를 하지 못했다. 강아지가 사료 먹듯이.. 그냥 내 충족 욕구만 채웠었다. Q. 직원들이 몇백명이 되고 하면 기존에 의미있는 직업 의미 부여에 대해서 희미해 질수도 있는데 어떻게 그 동기부여를 하나?우린 직원이 2,000명이다. 이게 계약직이라 1년 단위로 한다. 그래서 1천명을 깔고 간다. 우리는 중소기업도 아닌 영세상인이다. 그 분들이 개념이 딱히 없다. 사람들 옆에 보고 봉급 얼마 받아? 조금 더 줄게. 애사심을 가질만하면 누군가가 꼬시고 꼬심을 당하면 가는거다. 왜냐하면 목구멍이 포도청이니깐. 그래서 우리 회사에 대한 이미지가 그만큼 없는거다. 내가 어느 회사 소속이 어디인지 모르면서도 그냥 돈 좀 더 주니깐 다른데 가는거다. 다음날 출근을 안해버린다. 그러면 중간 관리자가 참 힘들어진다. 우리는 가족 같은 분위기가 많은 것 같다. 우리는 만원 더 준다고 가지말고 만원 안준다고 뺏지말고 어머니가 좋은 일 하세요. 궂은 일을 내가 다할게. 근데 중간 관리자들이 나보고 뭐라한다. 혼내셔야되는데 왜케 안 혼내시냐고. Q. 지금은 어느 것을 목표로 하고 계신지? 너 이제 먹고 살만한데 왜 이렇게 사냐. 등록금만 내면 졸업장 줘. 뭘 그렇게 야간대학 다니면서 해. 라고 한다. 내가 대학 4년 다니니깐 푸는게 너무 어렵더라. 첫 중간고사는 백지를 냈다. 아 그럴려면 책을 읽어야되고 그럼 많이 써야하고 이런게 늦은 나이에 깨달을려고 하니깐 힘들더라. 3~4년전에 사람 만나기 시작했다. 그때 대학 다니면서 직원들이 많이 놀랐다. 왜 남들에게 흠과 치부를 드러내면서 얘기를 하냐고. 나는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이렇게 함으로써 20대때 실패할 수 있다. 20대때 자빠질 수 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이불 뒤짚어쓰고 울었니? 나는 울음이 안나오더라. 그럴 수 있다. 용기내서 살아라. 어느 누군가에게 나의 아픔이 똑같이 전이가 되서 그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 당신이 성장해야 올바른 아이를 키울 수 있다. 모성애는 대단하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면 되. 누가 나를 뇌종양으로 보겠니. 나도 내가 이걸 말하고 다니니 치유가 되더라. 한 사람이라도 살려주고 내가 죽더라도 내가 태어난 이유가 있으니 그 이유에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몇년 전 대학생들이랑 대학 다닐 때 느꼈던 게 아 정말 젊은이들이 머리가 잘 돌아가구나. 이해가 안되는게 많았다. 대학생들한테 배운게 나이 많은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한테 못한다고 얘기한다. 내것이 아닌 것 같으니깐 스쳐가는 바람이라고 생각한다. 니가 나보다 더 살았어?라고들 한다. 근데 대학생들이랑 같이 있다보니깐 많이 변하게 되더라. 그렇게 보니깐 좀 더 젊게 사는 방법을 배웠던 것 같다.    Q.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생각하는지?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내가 이걸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가짐을 생각해야된다.  건강한 강아지와의 특별한 만남, 페오펫'유리 진열장'이 아닌 '잔디밭'에서 특별하게 시작하세요.#페오펫 #peopet #아이디어기업 #기업문화 #목표 #비전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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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비즈니스 목적으로 운영하는 사람들은 가장 번거로운 부분이 아마 컨텐츠 업로드를 모바일로만 하도록 되어있는 부분일 것이다. 특히 컨텐츠를 피시로 작업하고 (또는 전달받아서) 업로드할때는 그걸 모바일로 전송해서 힘들게 타이핑해서 올리는 일련의 과정이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보통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중에는 다양한 데스크탑용 인스타그램 프로그램이 출시되어 있다. 가장 대표적인게 맥용 프로그램인 Flume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는 디에디트의 다음 글을 참고하시기 바란다.하지만, 저런 프로그램들 사용하는것 역시 제약이 존재하는데, 잘 디자인된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맥북용으로만 출시된다던지, 일정기능 이상 사용을 위해서는 유료로 돈을 지불해야 한다던지, 또는 회사 정책상 비검증된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못하는 등의 상황일 것이다.오늘 글에서는 이런 분들을 위해 저런 프로그램들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크롬 브라우저만 있으면 그냥 데탑에서도 자유자재로 인스타그램에 포스팅을 할 수 있는 초 간단 팁을 소개하려고 한다. (사파리나 익스에서도 될것 같긴 한데 내가 해본적은 없어서 일단 크롬이라고만 적어놨음)우선 크롬에서 본인 인스타그램을 접속한다.위 그림에서 보다시피 데탑에서는 컨텐츠 올리는 버튼이 아예 보이질 않는다. 걱정하지 말고 마우스 우클릭을 눌러서 아래 보이는 'Inspect'라는 버튼을 클릭한다.그러면 아래 사진과 같이 나같은 문돌이들에게는 아득해 보이는 창이 하나 뜨는데 겁먹지 말자. 이건 개발자들이 페이지 소스 보고 코드 수정해서 표시해보는 등등 개발용도로 사용하는 툴인데 이걸 틀어놓고 있는 것 만으로도 뭔가 내가 멋있어보이는 효과도 있다. 참고로 아래와 같의 개발자툴이 별도의 창으로 뜰수도 있고 하단 또는 우측에 박혀있을수도 있는데 개의치 않아도 된다.자, 이제부터 중요한 내용인데 저기 개발자툴 좌측 상단에 아래와 같은 아이콘이 하나 있다. 'Toggle Device Toolbar'라는 버튼인데 그걸 클릭한다.저걸 누르면 아래와 같이 현재 보이는 창을 다양한 모바일기기 모드로 볼 수 있게 도와준다.자, 저걸 누르면 아래와 같은 마법이 펼쳐진다. 화면에서 보다시피 모바일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버튼이 들어있다. 특히, 가운데 사진버튼을 통해 데스크탑에서도 컨텐츠를 올릴 수 있게 된다.이 다음부터는 당신이 모바일에서 컨텐츠 올리던 것과 동일한 프로세스이다. 다만 인스타 앱의 필터기능은 아쉽지만 쓸 수가 없다.이렇게 포스팅한 결과를 앱에서도 확인해 보면 제대로 올라가 있음을 알 수 있다.글쓴이는 스팀헌트 (Steemhunt) 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의 Co-founder 및 디자이너 입니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본업을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군분투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스팀헌트 (Steemhunt)는 전 세계 2,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반 앱들 중에서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디앱 (DApp - Decentralised Application) 입니다 (출처 - https://www.stateofthedapps.com/rankings).스팀헌트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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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티인터뷰 / 스켈터랩스의 N잡러 엄단희 님을 만나보세요:)

Editor. 스켈터랩스에서는 배경이 모두 다른 다양한 멤버들이 함께 모여 최고의 머신 인텔리전스 개발을 향해 힘껏 나아가고 있습니다. 스켈터랩스의 식구들, Skeltie를 소개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의 일상과 혁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들어보세요! 스켈터랩스의 N잡러 엄단희 님을 만나보세요:)사진1. 스켈터랩스의 N잡러 엄단희 님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A. 스켈터랩스에 입사한 지 이제 8개월 정도 된 신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엄단희다.Q. 스켈터랩스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가.A. 현재는 아이리스(Iris) 팀에 소속되어있다. 아이리스 팀은 맥락 인식(Context Recognition) 기술을 기반으로 SDK를 비롯한 여러가지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사실 지금은 레고(L.ego)팀이 준비하는 신제품인 스마트 미러 샘(Samm) 개발 업무가 주요 업무이다. 샘은 스켈터랩스가 가지고 있는 맥락 인식 기술 뿐만 아니라 음성, 얼굴, 제스처 인식을 비롯한 대화형 엔진이 모두 집약된 인텔리전트 디바이스(Intelligent Device)다. 여러 기능이 하나의 디바이스에 구현된 만큼, 샘은 다양한 모듈로 나누어져있다. 예를 들어 센서 정보를 모으는 모듈과 그 정보를 처리하는 모듈, 처리한 내용을 보여주는 UI 모듈 등이 있는데, 나는 이러한 모듈들을 gRPC 또는 bluetooth 등을 통해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작업을 주로 진행했다. 최근에는 샘의 구매자에게 필요한 샘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리스 팀 관련해서는 파이어베이스(Firebase) 관련 작업을 서포트한 적이 있고, 얼마 전에는 스켈터랩스 웹사이트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Q. 맡고 있는 업무의 가짓수가 많아 보인다. 한번에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어렵진 않나.A. 쉽다고 말하기는 힘든 것 같다. 여러 업무에서 동일한 지식이 요구될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하나의 일을 처리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가 다른 업무로 전환할 때, 그 업무를 위한 나의 베이스를  바꾸는 등의 일들이 녹록치 않다. 처음에는 무엇보다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가장 버거웠다. 사실 업무마다의 기한이 정해져 있으면 당연히 급한 업무를 먼저 처리할텐데, 우리 회사는 그보다는 본인이 직접 업무량을 조정해서 기한을 정하고 처리하는 편이다. 그래서 하나의 일을 쪼개고 쪼개어, 그 중에서도 가장 빨리할 수 있는 일부터 먼저 처리하는 나만의 업무 프로세스를 만들고 있다. ‘빨리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서 마냥 쉬운 일을 말하지는 않는다. 그 때마다 내게 가장 맞는 일, 내가 가장 준비되어 있는 일을 자연스럽게 추려내어 업무 효율을 높이려고 한다.Q. 스켈터랩스에 어떻게 입사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A. 재작년, 앤드비욘드라는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당시 스켈터랩스가 앤드비욘드와 함께 개발중이던 스마트 포스(POS)기, GABE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한남동에서 같은 사무실을 쓰고 있었다. 그 프로젝트 팀에서 파견직처럼 일을 하게 되었는데, 가장 놀란 점은 ‘사람'이었다. 이렇게 누구 하나 빠짐 없이 개발을 잘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개발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학교에서는 나름 ‘나도 잘하는 편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여기 와서 한없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런데 그렇게 부족한 신입 인턴임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나를 평등하게 대해주셨고 개발 관련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덕분에 스켈터랩스는 내게 아주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었는데, 작년 스켈터랩스의 CTO인 조성진님께 오퍼를 받아서 스켈터랩스 인턴으로 일과 학업을 병행하다가 올해 정직원으로 입사하였다.Q. 인턴으로 일을 하며 학업과 병행했는지 몰랐다. A. 학교 스케줄을 우선시할 수 있도록 회사가 많이 배려해주었다. 다행히 학교가 회사와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하기도 한다. 그래서 학교 수업은 주 2-3일 정도, 오전 타임으로 몰아서 구성했다. 시험기간이라고 하면 팀원들이 모두 나서서 ‘어서 집에 가서 공부부터 해라'라며 조언해주시고 업무적으로도 많이 도와주신 덕에 학업에 대한 지장 없이 일을 할 수 있었다.Q. 인턴을 마치고 정직원으로 입사했다면, 인턴 시절과 현재를 비교할 때 업무적으로 무엇이 가장 다른가.A. 우리 회사는 매 분기마다 분기의 목표 설정과 유사한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을 정하고, 이를 완료하는 방식으로 일을 진행한다. OKR에서 중요도가 높은 업무는 P0로, 가장 중요도가 낮은 업무는 P2로 표기한다. 인턴으로 처음 입사했을 때는 P1~P2 레벨의 자잘한 이슈들을 처리하는 업무가 많았다. 정직원이 되고 나니, 그만큼의 지식과 스킬이 쌓인 만큼 P0의 업무들을 조금 더 맡게되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업무의 결은 유사하다. 다만 확실히 책임감은 늘어났다고 생각한다. 인턴일 때는 ‘난 인턴이니까 몰라도 괜찮겠지?’와 같은 마인드가 있었는데, 정직원이 된 지금은 ‘정직원이 이 정도는 알고 있어야겠지?'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공부하는 양도 이전보다는 늘어났다.사진2. 파워 코딩 중인 단희 님Q. 최근 스켈터랩스가 여러 학교의 커리어페어에 다녀오면서 많이 들었던 질문 중 하나가 ‘인공지능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았는데, 일을 할 수 있을까요?’였다. 혹시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줄 수 있을까.A. 나도 입사 때 면접을 보며 같은 질문을 던졌다. 입사해서 느끼는 점은 정말 인공지능에 관련된 개발 외에 다른 영역에서도 개발해야 하는 일이 정말 많다는 점이다. 때문에 인공지능 분야를 잘 모른다고 해서 (물론 알면 좋지만) 막연한 두려움은 갖지 않아도 좋다. 물론 좀 더 코어한 부분을 개발할수록 인공지능 공부의 필요성을 점점 느끼게 된다. 이러한 기술적 갈증은 사내에서 열리는 테크톡(Tech Talk)과 같은 세미나를 통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으며, 업무를 위해 관련 공부가 필수적이라면 팀별로 스터디가 진행되기도 한다. 실제로 다른 팀에서는 주기적으로 관련 논문을 스터디하고 그 지식을 공유하는 세션이 진행되고 있다.Q. 스켈터랩스 입사 후 가장 뿌듯했던 순간과 힘든 순간을 꼽는다면?A. 나는 내가 무언가를 직접 만들고, 그 결과물을 선보이는 과정을 좋아한다. 그래서 가장 뿌듯한 순간으로는 회사 웹사이트를 런칭했을 때를 꼽고 싶다. ‘웹' 특성 상 내가 짠 코드들의 결과를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하는 재미도 있었고, 아무래도 회사를 대표하는 사이트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질 것이라 생각하니 더욱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나중에 샘을 런칭하게 될 날도 기대된다. 반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작년 블루투스 개발 관련 디자인 문서 작업을 진행할 때 였다. 일단 블루투스 기술도 잘 모르는 데다가 디자인 문서 자체도 제대로 써본 적이 없어 생소했다. 사실, 개발이 안 풀리고 막혀있을 때는 그 순간만 힘들 뿐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고 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 그런데 디자인 문서 작업은 내가 어떤 방향성을 취해야 하는지, 지금 하고 있는 과정이 맞는 것인지가 계속 의구심이 들었다.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도 결과물이 없으니 마음만 조급해지는 일도 많았다. 다행히 당시 리뷰를 해주신 조성진님 등 기타 다른 개발자분들의 도움으로 문서는 마무리지을 수 있었는데, 내 한계에 대해 반성하기도, 많이 배우기도 했다.Q. 스켈터랩스 게임동호회 회장을 맡은 것으로 알고있다. 게임동호회를 소개하자면?A. 먼저 오류부터 수정해야할 것 같다. 나는 현재 게임동호회 회장은 아니다. 사내 게임동호회인 ‘Game of Troll’은 한달에 한 두번 모여서 게임을 함께 하는데, 그 게임에서 꼴찌를 한 사람이 회장이 된다. 나의 경우 저번 달 클래시로얄 게임에서 꼴찌를 하여 회장을 맡았었다. 하지만 회장이 정한 게임으로 다음 회장을 뽑기 때문에 내가 자신있는 게임인 오버워치를 9월 게임으로 선정했고, 현재는 정태형 님에게 회장 자리를 넘겨주었다. 게임은 종류에 따라 사내 블루룸 또는 PC방에서 진행한다. 블루룸에는 플스와 닌텐도 등의 각종 게임기가 완비되어 있어, 토너먼트 식으로 철권을 하거나 마리오카트를 했었다. 또 휴대폰으로는 클래시 로얄을 함께 플레이하기도 한다. PC게임인 경우에는 저녁에 함께 피씨방에 가는데, 재미있는 점은 원래 저녁을 먹고 피씨방에 가다가, 피씨방에 가서 저녁을 먹는 걸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저녁먹는 시간이 아까워서다. 이렇게 피씨방에서 플레이한 게임들은 스타1, 스타2,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2, 오버워치, 히어로즈 오브 스톰 등이 있다.처음 게임 동호회에 들어올 때만 해도 ‘같은 회사 사람끼리 게임을 하는 것이 과연 재미있을까'란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막상 게임을 같이 해보니, 회사에서 일할 때는 보이지 않았던 그 사람의 의외의 면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초등학교 때부터 게임을 워낙 많이 했던 탓에 스스로 ‘내 인생을 게임에 너무 낭비한 것이 아닐까'란 자괴감을 느낀적도 있는데, 다른 훌륭한 개발자의 게임 덕후스러운 면모를 보면서 ‘나만 이렇게 게임에 빠진 것은 아니었구나'하는 위안도 받을 수 있었다.사진3. 스켈터랩스의 게임동호회 Game of Troll의 뒷풀이 모습Q. 와우, 플레이하는 게임이 정말 많다. 단희님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을 그 중 꼽는다면?A. 나는 단연 오버워치다. FPS게임을 선호하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오버워치를 주로 플레이한다. 개인적으로 스토리가 재미있기도 하고, 팀플레이를 진행하며 합을 맞춰가는 맛이 있다. 무엇보다 사람끼리 대결하는 PVP로 진행을 하면 정말 짜릿함이나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 같다. 물론 협동 게임인 만큼 팀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거나 비매너 유저들과 붙을 때는 기분이 아주 다운되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그럴 때는 ‘GTA5’ 또는 최근에 시작한 ‘데스티니 가디언즈'에서 PVE를 하며 마음을 진정시킨다. 물론 이것만 하면 지루하겠지만 오버워치와 적절히 번갈아가면서 하다보면 고유의 재미가 느껴진다.Q. SNS에 웹툰도 연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어떻게 웹툰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는지.A. 어렸을 때부터 만화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내가 상상하는 이야기들을 만화로 풀어내는 것도, 그 날 있었던 일을 재미있게 연출해서 일기 대신 그림으로 하루의 기록을 남기는 것도 좋아했다. 그렇게 학교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글과 그림으로 남기다 보니, 이걸 모두에게 공개하면 재미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때마침 한창 페이스북 페이지가 유행이었는데, 그때부터 노트에 끄적거린 짧은 만화들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인스타그램 웹툰까지 오게되었다.   사진3. 단희 님이 연재 중인 <초코롤의 코딩일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만나볼 수 있다Q. 웹툰 소개를 부탁한다.A. 인스타그램에선 @sw_chocoroll, 페이스북에서는 <초코롤의 코딩일기>라는 제목으로 게재하고 있다. 취미생활 겸 하다 보니 정기연재는 아니다. 제목에서 드러나 듯 주로 코딩(개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생활툰이다. 생활툰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주변인들에 대한 묘사가 많고, 에피소드가 없을 때면 웹툰을 그리기도 쉽지 않다. 약간 과장하더라도 실제 있었던 일들을 중심으로 작업하기 때문에, 업로드 전 꼭 등장 인물들에게 검수를 거치기도 한다. 웹툰 그리는 것이 생각보다 집중도를 요하는 작업인지라 보통 주말에 진행하는데, 그래서 평일에는 에피소드를 꼼꼼히 기록해두는 습관이 생겼다. 무엇보다 웹툰을 그리며 가장 많이 느꼈던 점은 내 인생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됐달까, ‘나’를 다시 보게 된 느낌이 있다. 내가 기록한 에피소드가 대부분 게임과 개발에 편중되어 있는 점을 보면서, 인생에서 많은 지분을 ‘게임', ‘개발' 이 두 가지에 할애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되었다.  Q. 재능 부자, N잡러로 보인다. 게임에도 웹툰에도 이렇게 관심이 많았는데 어떻게 개발자의 진로를 선택하게 되었나.A.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위에 웹툰에서도 그렸듯이 영화를 보면 꼭 대형 모니터를 여러 개 띄워놓고 멋지게 주인공을 돕는 해커들이 등장하지 않나. 게임을 많이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컴퓨터에 친숙해지기도 했고, 영화를 보면서 ‘나도 컴퓨터 관련 전공을 택하면 저렇게 멋있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다만 어떤 분야의 개발자가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많았다. 영화처럼 정보보안 쪽도 잠깐 발을 담갔지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라는 생각을 했고, 그 다음은 게임 개발자에 관심을 가졌다. 그런데 당장 게임 회사에 들어간다고 해도 꼭 내가 만들고 싶은 게임만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서 보류했다. 나는 일단 스토리가 탄탄하고 재미있는 게임을 정말 사랑한다. 예를 들어 <화이트데이>라는 공포 게임을 정말 재밌게 플레이했었는데, 공포 요소도 한국 정서에 맞게 잘 구현되었으면서 미연시(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요소도 가미되어 신선한 느낌을 주었었다. 제일 중요한 스토리도 배경 시나리오부터 인게임 진행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게임이 끝나고도 생각해볼 여지가 많았다. 이런 게임을 만들고 싶지만 우선 희망 사항으로 남겨둔 상태이다. 그러다 우연히 입사한 스켈터랩스에서 훌륭한 선배 개발자들을 보며 ‘개발' 자체의 즐거움을 느꼈고 당장은 어떤 특정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순수한 개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켈터랩스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인공지능은 특히 기술적으로 미래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기에, 여러 방면에서 매우 배울 점도 많고 발전할 수 있는 것 같다.Q. 최근 몰두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A. 여전히 웹툰과 게임이다. 웹툰을 그릴 수록 기초적인 그림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전문적으로 그림을 배워볼까 싶다. 그리고 유튜브에 게임 채널을 열어보려고 한다. 내가 관심있었던 모든 일은 기본적으로 ‘창작'과 ‘기록'의 맥락을 가지고 있다. 개발 또한 어떻게 보면 내가 짜는 코드를 통해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 역할이지 않나. 웹툰도 내 일상에 대한 기록이다. 나의 일상에서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인 게임을 기록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는데, 역시 동영상이 최고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유튜브에는 게임 영상을 편집하여 조금씩 선보이고 있다.Q. 진부할 수 있지만, 이 인터뷰의 마지막 질문이다. 개인적인 꿈을 얘기해줄 수 있나.A. 언젠가는 접어두었던 게임 개발자의 꿈을 꾸려고 한다. 1인 개발자로서 스토리와 작화, 개발을 모두 맡은 개발자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림 뿐만 아니라,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스토리와 촘촘한 개발력 또한 갖추어야 한다. 개발력은 일단 스켈터랩스에서 빵빵하게 키워놓고, 스토리와 작화에 관련된 역량을 조금씩 갖추어간다면 1인 개발자로서 내 이름을 건 게임을 출시할 날이 조만간 올 수 있지 않을까.#스켈터랩스 #사무실풍경 #업무환경 #사내복지 #기업문화 #팀원인터뷰 #팀원소개 #팀원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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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의 일반적인 프로세스

내가 VC 투자에 관한 엄청난 비밀이나 노하우를 알고 있지는 않다. 그냥 내가 몇번 경험 해본 것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내용을 쉐어 하려고 한다. 가끔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게 되면 가장 기본적인 사항도 모르시는 분들이 간혹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글을 쓴다. 이걸 안다고 VC 투자를 받는 거는 아니지만 VC 투자를 받기로 결정했다면 알아두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가급적 이 글에서는 개인적 견해보다는 지극히 일반적인 사실에 대해서만 쓰려고 한다. 이 글이 스타트업을 처음 시작하는 창업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일단 VC 투자의 첫 번째 단계는 심사역을 만나는 것이다. 이 단계가 정말 중요하다. 첫 단추이자 첫 관문이다. 벤처 캐피털 업계의 실무 담당자라고 보면 맞을 것 같다. 보통 "팀장", "차장", "부장", "과장" 등의 명함을 가지고 각종 스타트업 관련 행사에 참석을 하고 투자할 만한 회사들을 찾으러 다닌다. 스타트업도 투자자를 찾지만 투자자들 즉 심사역들도 좋은 스타트업들을 찾고 있다. 이 사람들을 만나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 사적 네트워크, 지인의 소개, 그리고 각종 행사 등등을 통해서 이 사람들을 만나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어필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담당 심사역은 정말 중요하다 VC 투자의 모든 프로세스의 파트너이기도 하고 투자를 받고 나서는 지속적으로 회사를 관리하는 사람도 담당 심사역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트업 대표와 담당 심사역의 인간적이 Fit도 중요한 요소이다.일단  심사역의 관심을 끌었다면 심사역은 자세한 사업계획서 즉 IR자료를 보자고 할 것이다. 그리고 제품이나 서비스도 확인하고 창업 멤버들도 만나볼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질문들을 하면서 회사를 좀 더 자세히 파악할 것이다. 이 과정이 미팅 몇 번으로 끝날 수 도 있고 1년이 걸릴 수도 있다. 1년이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는 심사역이 판단하기에 투자받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일단 심사역이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될 것이라고 판단하다면 공식 IR을 하자고 할 것이다. 이제 심사역뿐만 아니라 그 심사역이 속한 하우스 전체 즉 대표를 포함한 대부분의 임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이다. 이 자리에서 수많은 질문 공세와 공격이 들어올 것이다. 이 질문 공세와 공격을 통과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이제 IR을 통과했다면 심사역은 Due Diligence를 할 것이다. 즉 다시 한번 스타트업이 주장하는 내용들을 검증하고 Reference Check도 하고, IR 때 해소되지 않았거나 새롭게 제기되었던 문제들을 다시 한번 검증을 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자료들과 질문들을 요청할 것이다.Due Diligence를 무사히 통과했다면 이제 본격적인 투자 협상을 해야 한다. 밀고 당기는 싸움을 하고서 협상이 마무리되고 합의된 투자 조건인 Term Sheet을 줄 것이다. 그리고 그 Term Sheet과 Due Diligence를 한 내용을 바탕으로 예비 투심을 할 것이다. 대부분 예비 투심은 투자회사 내부에서 하는 투자 심사를 말한다. 투자 회사 내부의 사람들이 모여서 이제까지 심사역이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다시 격론을 벌일 것이다. 그리고 이걸 통과한다면 LP 즉 펀드에 돈을 댄 기관에 보고하는 절차인 최종 투심을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투심이 진행되는 동안 심사역과 스타트업의 대표는 계약서 문구를 협의해서 계약서를 마무리할 것이다. 회계감사도 이 과정 중에 받게 될것이다.그리고 최종 투심도 끝나고 계약서도 마무리되었다면 투자금을 받게 되는 것이다.VC 투자는 필수가 아니라 창업자의 선택이다. 하지만 받고자 결정했다면 좀 더 준비하고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앞에서 설명했듯이 오늘 투자 받기로 마음먹는다고 내일 돈이 들어올 수 없는 구조이다. VC는 기관 투자가이기 때문에 정해진 절차를 지켜서 투자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은 잡아야 한다. 때에 따라서 더 걸릴 수 있다. 또한 위에 설명한 각 단계별로 어떠한 요인으로 인해 중간에 Drop될 가능성이 언제나 존재한다. 말그대로 끝날때까지 끝나는게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받기로 결정했다면 돈이 떨어지는 속도를 파악하고 미리 준비하고 움직여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NEOFECT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창업자 #투자유치 #VC #자금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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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혹시라도 멋져보인다거나 그러면.

포토샵을 열어요. 대지를 만들어요. 레이어를 만들어요. 고민을 해요. 핀터레스트를 본다. 빠져둔당. 2시간 순삭. 사진을 찾자. 2시간 순삭. 와씨...점심먹을 시간됨. 점심먹고 앉아서 다시 레이어를 만든다. 사진을 찾았다. 다른이름으로 저장... 문서에서 열어서 컨트롤 에이, 씨, ㅂ (욕 아님. v발음이예요.) 옮겨서 컨트롤 티 크기조정하고 마스크씌우고 쓱싹쓱싹 닦아내고 지우고 컨트롤 엘. 레벨조정 스윽... 밝아지고, 커브로 배불뚝이 S라인 만들어주고, 다시 레이어 만들고 눌러서 드롭섀도 주고 레이어 만들고, 텍스트 복붙하고 레이어만들고...아 맞다. 저장.레이어만들고, 흰색칠하고 다시 레이어만들고 마스크 씌우고 잘라내고, 그림 불러오고 고급개체 만들고 자유변형해서 기울이고 그림자 주고 레이어만들어서 광원효과 주고. 레이어만들고 텍스트 또 복붙해요. 아까 그 레이어랑 그룹핑 시켜줘요. 레이어 만들고 유튜브를 하나 볼까?..(중요)2시간 순삭.아씨...다시 레이어 만들고, 일러를 켜고. 일러에서 패스따서 아이콘 만들어요. 내보내기해서 고급개체로 불러왔는데 아놔 뭔가 작아지니까 안이뻐. 다시 만들고 또 만들고, 패스따고 도형만들고 합치고, 나누고 나부랭이 지우고 레이어 만들어서 아래꺼 고정시키고 레이어만들고 선만 따로 그룹핑, 레이어만들고 나머지 그려주고. 견본색 스포이드로 찍어서 따로 저장해놓고 선 끝처리 해주고 내보내기.포토샵으로 돌아오기 전 배고프니까 간식 와구와구..... 하나만 먹어야지. 한 봉지만... 컵라면도.. 피씨방인줄.포토샵으로 돌아와서 레이어만들고..아 왜 만들었지? 다시 지우고 아 맞다...그거 할려고 했지. 다시 만들고 그라데이션 만들고 레이어 만들고 글자쓰고 글자 테두리 따서 클리핑해주고 위로 옮겨요.그리고 레이어만들고..( 무표정.... )레이어 만들고 칠해주고 또 레이어 만들어서 위에 클리핑해주고, 레이어 만들어서 브러쉬로 뭐 그린다음 패턴지정하고 저장해서 다시 패턴채우기. 레이어만들고 브러쉬2000pt 잡고 흰색으로 삥! 만들어서 광원효과만들고 투명도 주고 다시 레이어 만들어서 빤짝이를 만듭니다. 레이어를 만들고 글씨를 쓰고 하늘색 정렬선 쭉쭉 끌어오고 레이어만들고 정렬맞춰요. 아오..텍스트가 애매하게 줄바꿈 되었어요. 한 단어만 툭 튀어나옴. 한툭튀. 뭔가 지울 게 없나 살펴봅니다. 클라이언트에게 전화를 해요. 이거 텍스트 좀 수정해도 돼요? 안돼요. 네. 자간을 좀 줄이자... 겨우 맞춤. 정렬선만들고 제목선 맞추고 정렬선만들고 두개 만들고 세개 만들고 문단맞추고 정렬선만들고 정렬선 또 만들어서 하단 맞추고 정렬선 만들고 오케이 계획대로 되고 있어.저장해주기.언스플래쉬가서 사진 찾기. 맘에 드는 거 없어. 턱수염아저씨들밖에 없음. 얼굴없는 걸로 셀렉. 불러와서 컨트롤 ㅆㅂ. (C+V) 레이어만들고 다시 편집, 레이어만들고 사진 위에 필터효과 주기, 레이어만들고 광원효과.레이어만들었는데 허리아퍼...일어나서 끄으으아아아어으아으아ㅡ아으아으앙 뚜둑.다시 앉아서 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잠깐 멍......턱을 괴고 쳐다봅니다.맘에 안들어...다시 레이어 그룹핑해서 잠시 눈 꺼놓고 다시 만듦. 색조정하고 레이어 만들고 아놔..... 메뉴꺼짐. 다시 불러와서 또 레이어만들고 클릭 딸깍..클릭 딸깍..레이어만들고 마스크만들어줘요. 폭염에 마스크쓰고 그룹핑에 쳐박힌 레이어기분을 니들이 알아?(feat. 마미손) 레이어만들고 반전주고 투명도23% 멀티플잡아주고 레이어만들고 가자 렛츠고.번아웃...하기싫어졌습니다. 손목이 아파서 잠시 허리를 풀어봅니다.(사실 손목을 어떻게 푸는 지 모르겠어..) 바람을 쐬고 와야지.. 바람을 쐬고옵니다. 다시 컴퓨터로 돌아오니 미치겠음. 갑자기 일정을 다시 보면 뭔가 달라지진 않았을까 싶어서 일정을 다시 확인함. 데드라인은 변함없어요. 오늘의 나는 노쇠했으니 내일의 나에게 기대를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그런데 어제도 그랬어.이젠 아무 생각이 없어지고 레이어 만들어요. 노운프로젝트에서 아이콘 다운받아서 (이젠 일러로 만들기도 싫음) 포토샵으로 데려와서 아이콘 박아주고 선택툴 만들고 색바꿔주고 레이어 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잠깐! 아..이거 로고상태가....?  로고 파일을 JPG로 주셨네.자동지우개.. 허용치10...정도 주고 흰색을 날려보자..오호 로고에 흰색이 섞여있어서 같이 날아가네? (이 때 해야할 방법을 알지만 그것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 지 잠시 생각.. = 없음)패쓰로 누끼따기.... 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딸깍쉬프트 다 됬다.. 이제 다시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레이어만들고.. 레이어에 색칠해서 그룹핑 정리해주고 이름..........은 귀찮아서 안바꾸기로. 어차피 수정오면 다시 내가 만들건데 뭐...일단 다른 이름으로 저장. 알컨쉬+에쓰. 이미지로 뾱.. 피앤지로 저장. 메일을 쓰자...'담...당..자 님.... 요청..하신 시안...드립...니다... 확인..하시..고.. 피..드백..부..탁(시러) 드..립..니....다.'보내기 꾹. ㅓㅜㅑ 어깨야...Q. 총 몇 개의 레이어가 만들어져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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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A 투자 유치!

저희 ab180이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였습니다.기쁜 투자 소식과 더불어 늘어가는 고객들 덕분에 서비스에 수 많은 기능들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이제 단단한 기반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함께 힘을 더해주실 분들을 모시고자 합니다.저희 회사는 앱과 웹, 그리고 데스크탑 PC와 모바일 디바이스에 파편화되어있는 사용자 데이터를 사용자 중심으로 통합해주는 '크로스플랫폼 매칭' 기술에 특화된 회사입니다. 쉽게 말하면 웹 애널리틱스, 앱 애널리틱스, 오프라인 방문 애널리틱스를 하나의 사용자 중심 애널리틱스로 통합해주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우리가 알고 있는 디지털 세상의 데이터는 생각보다 파편화되어 있고, 이것을 올바르게 사용자 중심으로 모아주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매일마다 국내 3,000만 대가 넘는 디바이스로부터 100만 RPM이 넘는 서버, 하루 1억 개가 넘는 세션을 핸들링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에 Pycon 공식 후원사로도 들어갑니다. 꼭 더 많은 좋은 개발자분들과 만나고 싶습니다.투자 소식을 전하면서 개발자 채용 소식을 전하는 것은 그만큼 저희 회사가 기술 중심의 회사, 그리고 데이터 중심의 회사인 정체성을 앞으로도 더욱 이어가고 싶기 때문입니다.DevOps, DBA, 백엔드 엔지니어, 모바일 엔지니어,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구인합니다. 저희는 모든 팀원들에게 최고의 개발환경을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최신형 맥북 프로 13인치, 개발자 Meetup / 개발자 스터디 / 세미나 / 컨퍼런스 참가 지원합니다. 또 일주일 1번 기술 스터디, 한 달 일정 금액의 자기계발비 지원, (필요 시) 해외 컨퍼런스 참석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무엇보다 애드테크 기술의 최첨단에 서있는 다양한 최신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원없이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합니다.혹시 Redshift(Big Query), Spark, Tensorflow, Pytorch 등을 잘하시고 관심있는 분, 그리고 대용량 트래픽 실시간 처리, Python, Flask, Neo4j, Redis, Memcached, Aerospike, New Relic, Pingdom, Pagerduty 등을 잘하시고 관심있는 분들 환영합니다. 제가 직접 만나뵙고 ab180의 가능성을 설명드리겠습니다.ab180의 가능성을 믿어주고 투자해주신 GS홈쇼핑과, 에어브릿지를 믿고 선택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마음을 잊지 말고 초심으로 계속 더더더 나아가겠습니다.그리고 우리 팀원들께 항상 고맙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준 팀원들이 행복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습니다.남성필 드림#에이비일팔공 #ab180 #투자유치 #시리즈A #스타트업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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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hinking

13년 전 일이다. 카이스트(KAIST)에는 과를 정하지 않고 1학년을 보낼 수 있는 무학과 제도가 있다. 생명공학도가 되겠노라 카이스트에 진학했던 나는 정말 우연히 한 교내 세미나에 참석했다. 아마도 가을학기 중간고사 시험이 끝나고 여유가 좀 생겼을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이데오(IDEO, 미국 디자인 컨설팅 회사)의 다니엘킴(Daniel Kim)이라는 분이 학교에 방문하여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아이데오에서는 어떻게 일하는지 설명해주셨다. 과학고를 졸업한 나에게 디자인이란 "예쁘게 만드는 작업"이었는데 다니엘에 따르면 미적 완성도를 추구하는 행위는 디자인 과정의 후반부 극히 일부였다. 그전에 (1)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관찰하고 탐색해나가는 니드파인딩(Needfinding), (2) 이렇게 발견된 니즈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솔루션을 반복적인 실험을 통해 검증해나가는 프로토타이핑(Prototyping)이 선행되었다. 실제로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공감하고 이를 해결해나가는 과정 전체가 아이데오에서 정의하는 디자인이었다. 이곳에는 산업디자인 전공자 뿐만 아니라 기계공학, 전자공학, 건축학, 심리학, 의학을 전공한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일하고 있다고 했다.돌이켜보면, 기대하지 않고 우연히 참석했던 이 한 시간짜리 세미나가 이후 나의 사고 방식 전체를 바꾼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기억된다. 세미나가 끝나고나서 허겁지겁 기숙사로 돌아온 나는 아이데오에 대해서 몇시간 동안 구글링을 했고, 그 다음날 진학 희망학과를 산업디자인학과로 변경했다. 구글링으로 알게 된 것은 아이데오가 스탠포드 디자인 프로그램(Stanford Design Program, 과거 명칭은 Joint Program in Design)을 수십년 전에 졸업한 데이빗켈리(David Kelley)에 의해서 시작되었고, 이분이 아이데오에서 일하시는 동시에 스탠포드 대학 교직에도 계시다는 것이었다. 이때부터 데이빗켈리는 내가 언젠가 꼭 만나보고 싶은 "영웅"이 되었고, 내게 디자인이란 사람 중심의 사고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스스로 흡수하고 이해하는 방식이 많이 달라졌다. 의식적으로 "관찰자"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가 많아졌고 누더기 같은 관찰 노트에 기반해서 무언가를 상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데이빗켈리 때부터 사용되어 온 스탠포드 디자인 프로그램 학생들의 자율 업무 공간. 출처: SPD 페이스북 페이지2010년 스탠포드 디자인 프로그램에 입학하고 초대받은 데이빗캘리의 집에서 데이빗과 찍은 사진작년 3월 렌딧(LENDIT)을 시작한 후로 도대체 디자인 전공자가 어떻게 P2P 금융 창업을 생각하게 되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답은 간단하다. 미국에서의 사업 실패 덕분에 나 스스로 한국의 금리절벽(1금융권과 2금융권 사이의 막대한 금리 차이)과 유쾌하지 않은 오프라인&온라인 금융 서비스를 경험하게 되었고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절실히 공감했기 때문이다. 니드파인딩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공감(스탠포드 대학에서는 Empathy 라는 단어로 정의)의 과정은 그 분야의 전문성을 필수 조건으로 하지 않는다. 은행에 다니지 않았어도 (오히려 은행에서 근무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감이 가능한 문제였고, 이전에 IT 업종에서 일해왔었기 때문에 좀 더 빨리 프로토타이핑을 할 수 있었다.국내에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을 소개하는 사례가 그리 많지 않아서 늘 아쉬웠는데 앞으로 종종 직간접적인 사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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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준비 check point!

지난주 금요일, 고려대학교 내 동아리의 초대를 받아서 session에 참석하게 되었다. 그 날의 주제는, 얼마 남지 않은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결과를 발표하고 서로 feedback을  주고받는 자리였다. 향기(fragrance) industry에서 스타트업인 paffem(파펨) 을 설립 및 운영하고 있고, 전략 컨설팅 경험이 있는 나를 초대해주어,  이런저런 피드백을 해주고 오게 되었는데...그 자리에서 생각난 것들이 공모전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수 도 있다는 생각에 기록으로 남겨 보기로 하였다.1. 그 회사 입장에서 생각해 보기공모전을 개최하는 회사는 그 공모전을 왜 하게  되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고 아이디어를 만들어보는 학생들이 얼마나 될까?   조금만 거꾸로 생각해 본다면.. 그 회사가 그 공모전을 개최하는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그 회사가 듣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이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들어보고 싶은 것인지? 아이면 실행해볼 만한 사업인 것인지? 또는 본인들의 브랜드를 대학생들에게 좀 더  각인시키고 싶은 것인지? 사실 세 가지 모두를 듣기를 원할 수도 있고,그런 고민들을 해보게 되면,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다 목적이 분명한 아이디어들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번 공모전을 개최한 H사의 경우는.. 130억 수준의 매출액을 발생시키고 있지만, 계속해서 이익률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적으로 조금 더 profitable 한 사업을 찾고 있는 중이라는 생각이고,  그중에 조금은 더 손에 잡히는 수익을 만들어줄 아이디어에 보다 좋은 평가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다.2. 다른 큰 기업이 왜 아직까지 이것을 안 했을까?를 고민하지 말라...내가 다소 당황했던 것은, 그 학생들의 반응 중..그 아이디어가 그렇게 좋고 혁신적인 것이라면, 왜 기존의 기업들이 아직까지 시도하지 않았을 까요?라는 질문을 발표자에게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한 질문은 아이디어에 대한 자신감의 하락을 야기할  수밖에 없는데.. 그 이유를 알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회사나 사람이나 얼마나 변화를 하기를 꺼려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기업들이 생각보다 그리 새로운 것에 대해서 열심히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 것이다.물론 기업들이 이미 검토를 한 사업일 수도 있고, 아니면 진행하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Stop이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경험상, 대부분의 기업들은 그러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할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안 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학생들이 세상이 그리 합리적이지만은 않다 점과 그렇게 빠른 변화들이 발생하지도 않는 것을 알고 과감하게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3. 빈칸 채우기가 아닌 고민의 결과를..최종 발표자료는 파워포인트로 30장 정도를 제출하는 것인데, 학생들이 일하는 방식은 마치 30장의 슬라이드에 하나씩 제목을 달아놓고 채워가는 듯한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예를 들면, 이번 slide에는 마케팅 4P 중 product에 대해서 넣고, 다음 장에는 place, promotion,  price에 대해서  넣자!라는 것을 미리 고민해 두고 채워가는 것이다.물론 이렇게 접근하는 게 나쁜 것은 아니다. MECE 하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은 될 수 있겠으나.. 스스로의 고민과 아이디어를 그 범주 안에 가둬두는 부작용 또한 발생할 수 있다.어떤 고민을 더해서 아이디어와 생각을  발전시켜나갈까?라는 고민이 아니라, 이 빈칸을 어떻게 채워나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생각의 범위를 스스로 확장시키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치고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다. 빈칸 채우기가 아니라.. 어떤 고민을 해야 할지를 찾아내고 그것을 발전시키는 곳에 시간을 쓰자.4.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빼자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에 그 짧은 발표 시간, 그리고 준비하는 시간을 쓰고 있었다. "우리 제품은 20대가 타깃이기 때문에 SNS 중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그리고 네이버 메인에 광고를 할  예정입니다"라는 말을 대부분의 팀이 하고 있었는데.. (아마도 3번의 영향이 클 듯)  흠...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 아닌가? 차라리  그것보다는 이 제품을 더 사람들에게 잘 설명하고 appeal 할 수 있는 메시지를 고민해야 하는 것 이 아닌가? 이러한 제품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어떤 key word로 설명하고 그들이 호기심을 갖게 만들고, 그리고 제품에 대해서 설명할 기회를 얻고... 이런 것들에 대한 고민이 마무리된 후에 채널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귀에 들어오는 것이다.진지하게 고민하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라면 차라리 빼는 것은 어떨까?5. 아이디어는 참신하나 실행에 대한 제안은 전무 (몰라도 너무 모른다)그날 저녁에는 3 팀이 발표를 진행하였는데, 아이디어들이 제법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이디어가 좋은 것이 실제 실행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수차례의 조정과 변경이 필요하지만, 아무튼 아이디어로만 본다면 흥미로운 것들이 많았다.하지만, 실행에 대한 이야기들에서는 너무나도 무지를 드러내었는데.. 사업에 대한 지식이 없을  수밖에 없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그래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책상에 앉아서 파워포인트만 켜두고 고민을 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실제로 한번 field에 나가서 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아직 모른다. 직접 제조 공장을 방문하는 것이 어렵다면(실제로도 어렵다), 유통 채널에 가서라도  한 번씩 실제와 마주하는 것이 feasibility의 레벨을 엄청나게 올려줄 수 있다.6. 나가서 만나봐라! 서베이 100명이 중요한 게 아님본인들의 주장을 back up 하기 위해 서베이를 많이 하고 있었다. 본인들이 아이디어를 지원하고, 또한 합리화의 back up으로 좋은 방법은 될 수 있다. 하지만, 서베이의 특성상 대부분 긍정적인 대답을 줄  수밖에 없고, 또한 조사하는 입장에서는 그것들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그리고 서베이 100명의 결과가 모두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고 해서,  그것이 사업에서 성공하리라는 보장이 되는 것도 아니다. 차라리 나가서 잠재 고객을 관찰해보면 어떨까?엄청나게 혁신적인 사업 아이템들이 아니라면, 이미 소비자는 제품/서비스 형태가 아니라도 이미 유사한 방법을 통해 활용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파펨의 경우도.. 제법 많은 수의 user들이 본인들이 구매한 향수를 소분해서 쓴다는 점에서 아이디어가 시작되었다. 나가서 관찰을 해본다면 단순히 서베이 100명의 결과보다도 좋은 insight를 얻어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쉽지 않을 수 있겠지만.. ^^;;7. 가정이 가정을 낳기 시작하면 좋은 소리로 끝날  수밖에 없다.발표의 flow를 따라가다 보면, 중요한 논리적인 point에서 가정이 하나 나오고.. 그 뒤에  또다시 다른 가정이 그 위에 세워진다. 그러다 보면 당연히 이러한 제품/서비스는 환상적일  수밖에 없다. 즉 back up 없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펼쳐 좋은 아이디어라고 주장하기 시작하는 것이다.이런 건 냉장고에 코끼리를 넣는 방법이 1) 냉장고 문을 열고, 2) 코끼리를 넣고, 3) 문을  닫으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차이가 없다. 차라리 엄청나게 큰 냉장고를 가져와서  5톤짜리 코끼리가 들어가도록 하겠다는 말이 더 현실적이다.  한 단계 한 단계를 차근차근 검증해나가는 방법들을 찾아가는 고민을 하고 실행을 하자.  8. 파워포인트는 파워도 없고 포인트도 없다! 먼저 글로 써보자!발표를 위해서 모두 파워포인트를 사용하고 있었다. 아직은 열흘 정도의 시간이 있었는데.. 고민을 해서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아니라, 파워포인트를 beautify 하는데 엄청나게 시간을 쓰고 있었다.언젠가 강연에서 발표자 분이.. 준비하신 파워포인트 자료를 켜지도 않고는 강의를 진행하시며..파워포인트는 파워도 없고 포인트도 없다!!라는 멘트를 하신 것이 기억이 났다. 발표 준비하던 친구들도 A4 용지를 꾸미기 위해 사진을 넣고 빼고 또 글자 위치를 바꾸고, 그래프를 그리고..  흠.. 그런 것들은 본질이 아니다.그 시간에 주제에 대한 고민을 좀 더 하고, 파워포인트는 제출 이틀 전에 만들어도 충분하다. 생각이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파워포인트를 아예 켜지 말고, bullet point를 통해 계속해서 전달해야 할 message를 정리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workflowy.com와 같은 서비스가 더 파워풀한 도구가 될 것이다.9. 실제로 한번 팔아보는 것을 가정해보자!좋은 상품/서비스를 이미 다 만들었다고 가정하고, 그것을 주변 타깃 고객에게 판매한다고 생각하고 고민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다. 우리가 제시할 가격이 과연 고객이 수용할 만한 수준인 것인지? 우리가 설명할 때 사용하는 key word가 정말 고객들이 관심을 가져 볼 만한 것인지? 등등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에게 판매해보는 연습을 해본다면  그곳에서도 많은 보완점들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과연 내가 기획한 서비스를 사겠다는 사람이 있는지? 물론 10명에게 시도했을 때, 10명 모두 사겠다고 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고객들의 다양한 배경, 니즈를 하나의 제품이 모두 만족시켜 주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단 5명 정도가 구매하겠다고 한다면 충분히 긍정적인 sign이라는 생각이고, 만약 한 명도 사지 않겠다고 한다면.. 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10. 발표 준비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발표를 듣는 사람들(심사를 하는)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당일날 한 팀이 15분씩만  발표한다고 해도 엄청나게 지루한 하루가 될 것이다. 그럼 그 사이에서 어떻게  그분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서두부터 그  아이디어부터 빵! 터트려 본다면 관심도를 쭉 높이는 방법도 좋을  듯하고,  혹은  하나하나 조곤 조곤 논리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면, 다른 전달방법.. 예를 들면 동영상을 사용할 수 도 있겠고.파펨이 지난 '15년 11월 11일 LOTTE Startupday에서 발표를 할 때 고민했던 것은, 당일 10개 회사가 발표를 하는 중에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제품에 대한 설명을 더  잘할 수 있고, 관심을 가지게 할 수 있을까?  를 고민하다가..  파펨의 핵심은  "향"이고 그것을 반드시 체험하게  해주자!!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참석자들이 발표장(롯데시네마)에 입장하기 몇 시간 전, 모든 좌석의 책상 아래에 향수를 Spray 한 시향 지를 밀봉하여 부착해 두었고, 발표 중에 그것을 참석자 전원이 시향 해볼 수 있도록 하였다.이러한 시도들이 좀 더 발표자의 발표에 집중력을 더해줄 수 있는 요소들이 될 것이다.#파펨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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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vil People] Ekko Kang, Sales Manager

 Buzzvil People에서는 다양한 배경과 성격 그리고 생각을 지닌 버즈빌리언들을 한 분 한 분 소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어떻게 버즈빌에 최고의 동료들이 모여 최고의 팀을 만들어가고 있는 지 궁금하시다면, 색색깔 다양한 버즈빌리언들 한분 한분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Buzzvil People을 주목해주세요.1.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버즈빌 Sales 팀에서 Operation을 담당하고 있는 강성현입니다. 버즈빌에서 1년 반 정도 업무를 하면서, 이제는 Ekko라는 이름이 더 익숙해졌네요. 조금은 특이한 영어 이름으로 인해 몇몇 직원들은 가끔씩 에어컨, 에꼬, 에쿠스와 같이 실수로 제 이름을 부른 에피소드도 많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이름이 게임 LoL 캐릭터 중 하나라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맞습니다. 저는 Ekko라는 캐릭터를 잘하고 좋아해서 영어 이름을 이렇게 짓게 됐습니다. 다소 평범하지 않아 오히려 애착이 가네요. 이처럼, 저는 어떻게 하면 남들의 기억에 각인될 수 있는 사람이 될 지 고민을 많이 했던 사람입니다. 항상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 부분이 저에게 좋은 자양분이 됐기 때문입니다. 그 예로 엉뚱한 소리이지만, 저희 회사 2층에서 제가 John에게 정치를 하고 있는 직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요. ^^; (최근에는 경쟁자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사실 버즈빌과 정치라는 단어는 조합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버즈빌의 사내 분위기라면 금기어일 수 있겠죠. 다만 우스갯소리로 항상 하는 농담들이 회사의 분위기를 더 좋게 만들고, 저라는 사람이 회사에서 어떤 사람인지도 새롭게 알게 해줍니다. 이걸 잘 받아주시는 John 덕택에 회사 생활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말도 정치적으로 들릴 수 있겠네요 ^.ㅜ; )  2. 어떻게 버즈빌에 오시게 되셨나요? 버즈빌리언으로서의 첫 출발은 인턴부터 시작했습니다. 캐시슬라이드를 4년 동안 사용하면서 노출형 광고로만 8만원을 환급 받은 독특한 이력으로, 잠금 화면 인벤토리에 대한 무한한 관심을 어필했고 결국 입사하게 됐습니다. 사실 잠금화면 앱은 캐시슬라이드 밖에 사용하지 않았었지만, 버즈빌의 버즈스크린은 다양한 제휴 파트너사를 확보해 나간다는 사업 방향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잠금화면 서비스의 진성 유저로서 잠금화면의 미래 모습을 버즈빌과 함께 그려나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서비스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카카오에서 인턴을 하면서 O2O서비스를 기획하는 프로젝트를 했는데, 이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모바일 서비스의 가치에 매력을 느끼게 됐습니다. 특히 유저 시나리오 설계, 피처리스트 작성, 프로토타입과 마크업, BM 수립 등 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업무 프로세스를 하나씩 배워가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모바일 업계에서 정말 다양한 일들을 해 볼 수 있겠구나라는 강한 동기를 부여해줬습니다. 그 동기를 버즈빌도 잘 채워주고 있구요. 3. 버즈빌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제 업무는 버즈스크린 잠금 화면에 송출하는 광고를 직접 세팅하고 모니터링하며, 클라이언트의 KPI를 달성하도록 함께 고민하는 것입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말씀드리면, 타겟팅 고도화, 광고 연동, 제휴 오퍼월 네트워크 운영, 국내 매출 관리를 하며, 버즈스크린 국내 광고 운영의 안정화와 최적화를 최우선의 목표로 생각하며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광고 이슈가 발생하면, 버즈스크린 광고의 첨병으로서 다양한 클라이언트의 이해 관계를 해결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규 광고를 수주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여러 모바일 매체의 상품과 송출되는 광고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국내 광고 물량은 제가 다 꿰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 업무는 실제 제 일상 생활에 내재화가 되어 있어 몇몇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그 예로, 회식 자리에서 제가 정말 수주되길 원했던 가전제품 광고가 TV에 나왔을 때, ‘지금 이 광고가 우리만 가져오지 못한 것 같다’며 앞자리에 있는 John과 Jarrod에게 가감없이 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제가 평범하지 않은 것은 확실해 보이네요^^;) 제 말을 포장하자면, 버즈스크린의 발길이 닿지 않은 광고를 찾아 헤매며, 세일즈 매니저의 영업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Ekko는 새로운 경험을 쌓고자 Ad Operation 담당에서 새로운 광고주를 발굴하는 Sales Manager로 직무를 전환했습니다. 4. 스타트업에서 혹은 광고업계에서 일하는 느낌이 어떠세요? 특히 광고 운영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합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주도적으로 문제점을 파악하여 개선하는 업무도 자주 맡게 되는데요. 다시 말해, 스타트업 중에서도 버즈빌은 직원들에게 책임과 권한을 적극적으로 부여해주기 때문에, 업무를 처리하는데 있어서 주도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게끔 해줍니다. 스타트업이 아니라면 자신의 main role 그 이상으로 새로운 업무들을 창출하기가 어려울 수 있는데, 스타트업은 직원 개개인이 뻗어나갈 수 있는 업무들이 무궁무진합니다. 그 과정에서 보다 책임감있는 실무자로 성장할 수 있는거죠. 이러한 점들이 제가 느끼는 스타트업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5. 이것만큼은 버즈빌이 참 좋다! 어떤 게 있으실까요?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사람입니다.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보통 직장 생활에서는 사람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는데, 버즈빌은 그런 것이 전혀 없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직장 내에서 이상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본인이 이상한 사람이라는 말이 있죠. 그 말을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새로운 업무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줍니다. 보통 입사했을 때 자신의 main role이 있습니다. 다만, 새로운 인사이트나 자신의 성장을 더 촉진시킬 수 있는 업무가 있다고 하면, 이를 리더와 팀원들이 함께 고민해주며 그림을 그려 나갑니다. 저도 오랜 시간동안 버즈스크린 운영을 하며 습득했던 노하우를 저만의 스타일로 세일즈에 적용하고 싶었고, 현재는 인바운드 영업과 대행사 관리를 통해 이를 한 걸음씩 실현하고 있습니다. 6. 개인적인 목표나 꿈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버즈빌에서의 경험이 어떻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꿈을 길게 바라보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 1~2년 후의 목표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업무를 통해 버즈빌의 매출과 성장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고 싶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실 내부에서 진행되는 업무들이 결국 버즈빌의 목표와 다 연결되어 있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이를 수치화시키고 명확한 피드백을 받는 role을 통해 저의 한계를 평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광고 영업이나 상품 기획, 광고 기술 등 여러 방식으로 업무 분야에 도전해보며,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것입니다. 이 목표를 가지고 일하다보면, 버즈빌의 가까운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겠죠. 물론 한 층 성장된 제 모습에서 얻는 뿌듯함은 말할 것도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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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펀드를 어니스트펀드답게 만드는 것들

2016년 7월 말 제대 후 곧바로 떠난 유럽 여행 중에 한국에 있는 친구로부터 카톡이 왔다. 한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구하고 있는데 한 번 지원해보라는 내용이었다. 유럽 한복판에서 복학과 인턴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스위스에서 인턴 지원서를 작성하여 회사로 보냈다. 귀국한 날, 인생 처음으로 양복을 샀으며 그다음 날 면접을 보러 갔고, 2016년 9월 내 첫 직장 어니스트펀드 성장전략실에서의 인턴 생활이 시작되었다. 금융회사와 스타트업의 Identity를 모두 가지고 있는 어니스트펀드에서 6개월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는데, 이 배움은 어니스트펀드가 아니라 다른 회사에서 일했다면 절대로 얻을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턴 생활을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이번 브런치 글을 통해 내가 어니스트펀드에서 느끼고 배운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1. 자발적인 동기에서 나온 열정 어니스트펀드의 하루는 언제나 열정적이다. 어쩌면 스타트업의 ‘열정’은 굉장히 진부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나는 어니스트팀이 가지고 있는 열정에는 남다른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니스트펀드의 팀원들은 흔히 회사를 어니스트팀이라고 부른다) 한 에피소드를 통해 그 열정을 설명해보고자 한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어니스트펀드에서는 직함을 쓰지 않고 영어 닉네임을 통해 소통하는 문화를 채택하고 있음을 밝힌다.인턴 생활을 시작한 초기, 하루는 회식을 마치고 우리 집과 가까운 곳에 사는 포세이돈의 차를 얻어 타고 귀가했던 적이 있었다. 포세이돈이 은행에서 근무하셨던 경험을 전해 듣던 와중에, 어니스트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포세이돈은 나에게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하였다.“알렉스는 왜 우리 회사의 많은 분들이 어니스트펀드에서 일하고 계시다고 생각해요?” 그 당시 나는 바로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못하였다. 다른 좋은 곳에서도 충분히 잘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왜 이곳에 모여 계신 것인가라는 질문만이 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조금 기다리시더니 이내 곧 나에게 답변을 주셨다. “우리 회사에서 하는 일, 그 자체를 정말 좋아하고 즐기니까 그런 게 아닐까요?”어찌 보면 별 이야기가 아니었지만 나는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보통 ‘회사’와 ‘일’은 그다지 긍정적인 의미로 수용되기보다는 빨리 해치워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은데, 포세이돈의 답변은 그 보편적인 관념에 반대되었기 때문이다. 밤낮없이 치열한 대화가 오고가는 성장전략실의 회의이후 어니스트팀 속에 있으면서 구성원 모두가 프로페셔널한 정신을 가지고 있고, 금융업의 새로운 분야를 열어가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자신의 일을 즐기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러한 특징은 자연스럽게 일에 대한 열정으로 표출되었고, 어니스트펀드의 형광등은 밤늦게까지도 꺼지지 않았다. 또한 어니스트펀드의 회의실은 밤낮없이 치열한 대화가 오고 가는 곳이었고, 사무실은 언제나 집중하는 분위기로 압도되어 있는 곳이었다. 모든 팀원들 한분 한분과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지만, 나는 특히 디자이너 토니와 했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토니가 나에게 항상 했던 이야기는 바로 어니스트펀드라는 금융회사에서 자신의 분야와는 거리가 멀기만 했었던 금융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일하면서, 금융업의 디자인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크다는 것이었다. 대출과 투자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어떠한 디자인에 주목하는가? 어떠한 글씨체, 글씨 크기, 아이콘의 모양, 색깔, 어떠한 화면 구성이 금융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이러한 이야기를 할 때, 내가 마주한 토니의 얼굴에서 나는 언제나 즐거움과 열정을 동시에 볼 수 있었다.'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지금껏 내가 본 어니스트팀의 열정은 모두 즐거움을 그 원천으로 두고 있었다. 나는 이것이 바로 어니스트펀드가 단기간에 탁월한 성과를 내며 성장할 수 있는 근본적인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제품개발팀의 Agora 회의그렇다면 '그 즐거움은 어디서 오는가'에 대한 답은 무엇일까? 나는 어니스트펀드가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직원들 개인들도 같이 성장하는 구조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보통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이 자신의 어떠한 상태가 개선되고 있음을 느낄 때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스스로가 변화하고 있을 때 우리는 개선이 된다고 생각하며 이는 곧 우리가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어니스트팀 개개인이 자신이 속한 직무에서 개인의 성장을 일구고 있듯이, 나 또한 비약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다. 63빌딩으로 첫 출근을 하던 때와 지금을 생각하면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변화했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만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내가 성장할 수 있게 어니스트펀드가 제공해준 기회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2.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의 제공6개월 동안 내가 인턴으로서 했던 업무를 살펴보면, ‘과연 다른 회사에서는 이런 수준의 업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인턴에게 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사실 나는 어니스트펀드에서 인턴 생활을 하기 전에,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다루는 것조차 익숙하지 않았던 갓 제대한 복학예정 대학생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변화와 성장의 속도가 빠른 어니스트펀드에서의 첫 달은 적응하기 쉽지 않았지만, 그 순간들을 이 악물고 버텨내고 회사에 적응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나에게 주어진 업무들은 그 양이나 질을 생각했을 때 매우 파격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파격적이었는지를 하나의 일화를 통해 설명하도록 하겠다.하루는 어니스트펀드의 대표인 루피가 이야기할 것이 있다며, 회의실로 나를 이끌었다. 루피가 꺼낸 말은 다음과 같았다.“알렉스, 지금 우리 회사에게 필요한 3가지 일이 있는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이 과제들을 직접 해결해보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첫 번째는……”루피가 내게 제안했던 3가지 업무에 대해서 상세하게 밝힐 순 없지만, 인턴 생활이 끝날 때까지 나는 3가지 업무 중에 2가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사실 다른 회사에서는 대표가 직접 나서서 인턴에게 특정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것은 매우 놀라울 일이지만, 어니스트펀드에서는 그다지 놀랄만한 일은 아니었다. 덕분에 나는 전략 관련 단독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나의 자리에는 항상 온갖 자료를 검토하며 보고서를 썼던 흔적이 남아있다하지만 기회를 준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역량에 초과하는 일을 무작정 던져주는 것은 오히려 그 사람의 부담감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사실 전략 관련 단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나에게 매우 벅찬 일이었다. 여러 자료들을 검토하고 거기에서 얻은 정보들을 요약 및 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내가 결국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은 대학생이 작성하는 리포트와는 비교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러한 난관에 부딪쳤을 때, 조목조목 도움을 준 분은 바로 나의 사수인 마커스였다. 전직 컨설턴트였던 마커스는 전략을 짜는 프로젝트가 통상적으로 진행되는 절차, 구글에서 자료를 찾는 방법, 자료들 중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뽑아내는 법, 그 정보들을 보기 쉽게 보고서로 작성하는 방법까지 전반에 걸쳐 피드백을 주셨다. 나 또한 이에 호응하여, 늦은 밤까지 회사에 남아 자료들을 읽고 또 읽고 정리하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어니스트팀 전체에게 최종 보고서를 공유이 과정에서 나는 하루하루 내가 변해가는 것을 느꼈고, 최종적으로 보고서가 완성되기까지의 시간은 오래 걸렸을지라도 기업의 전략 업무의 한 사이클을 제대로 완결할 수 있었다. 이렇게 나는 내 인생 첫 직장에서 내 인생 최초의 리포트를 작성하여 어니스트팀 전체에게 공유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나에게 있어, 어니스트펀드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그 기회를 통해 내가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회사였다.어니스트펀드의 문화 강령인 ‘Honest Manual’ 4번에는 이런 원칙이 있다."4. 개인의 성장과 계발은 월급만큼이나 끊겨서는 안 됩니다. 성장이 없을 때는 리더에게 책임을 묻습니다."우리가 흔히 집단에 속하여 생활을 하다 보면, 정해진 규칙이 무의미해지는 경우가 많다. 가령, 대학교 동아리에서 수요일 오전 10시까지 활동에 참석하라는 구체적인 약속도 제대로 지켜지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하물며 ‘성장’에 끊김이 없어야 한다는 추상적인 원칙이 지켜지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그러나 나는 인턴생활을 마치며 내가 성장을 했다는 것을 나 스스로 느끼면서, 위의 원칙이 말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회사 내에서 실행으로 옮겨지고 있음을 몸소 체험하였다. 이러한 원칙이 준수될 수 있는 이유는, 대표인 루피와 나의 사수 마커스를 포함한 어니스트팀 전체의 노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성장전략실의 시나몬이 내가 인턴생활을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감회와 배운 것들을 정리하고 이를 회사의 얼굴인 브런치에 글로 게재하는 기회를 마련해줘서 나의 인턴 생활을 정리해볼 수 있게 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이어서 여러 팀원 분들이 제공해주신 ‘성장’의 기회를 통해, 내가 인턴 생활 동안 깨달았던 2가지 인사이트를 소개하고자 한다.3. 절차적 지식의 중요성나는 확실히 어니스트펀드에서의 인턴 생활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꼈지만, 그중에 내가 가장 중요한 인사이트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절차적 지식의 중요성이다.교육학 이론에 따르면, 지식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데 이를 각각 선언적 지식(declarative knowledge)과 절차적 지식(procedural knowledge)이라고 부른다. 선언적 지식은 ‘무엇이 어떠하다’는 정적인 형태의 지식이다. 이를 익히기 위한 학습 목표는 ‘~을 안다’의 형태로 표현되고 주로 암기와 이해를 통해 획득된다. 예를 들면, 조선 22대왕 정조의 업적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정조에 대한 선언적 지식 덕분이다. 이와 달리, 절차적 지식은 ‘무엇을 어떻게 수행하는가’에 대한 지식으로 동적인 형태를 갖는다. 절차적 지식에 대한 학습 목표는 ‘~을 할 수 있다’의 형태로 표현되고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보는 과정에서 이를 습득하게 된다. 예를 들면, 자전거를 타거나 테니스를 칠 수 있는 사람은 이 두 가지 활동에 대한 절차적 지식 덕분이다.자전거를 탈 줄 아는 것은 대표적인 절차적 지식이다내가 절차적 지식에 주목하는 이유는 우리가 결국 무엇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어떠한 무엇을 알아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본질적으로 모든 것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절차적 지식은 회사의 업무에서 더 중요하게 부각되는데, 거의 모든 업무들이 절차적 지식의 영역을 통해 해결되기 때문이다.내가 어니스트펀드에서 일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절차적 지식은, 바로 ‘Google’을 이용하여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는 방법을 아는 것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Googling은 누구나 하는 쉬운 일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으나, 업무는 질적 완벽성도 중요하지만 신속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어떻게 Google을 이용할 것인가는 중요한 절차적 지식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업무를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통해 Googling에 대한 절차적 지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인턴 생활 막바지에, 나는 회사 소개 페이지를 기획하는 업무를 맡게 되었다. 회사 소개 페이지는 대개 그 회사의 철학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쓰인다. 물론 어니스트펀드가 추구하는 바에 대해 이해도가 높았을 무렵이었으나, 나는 도대체 내가 알고 있는 어니스트펀드의 철학을 어떻게 풀어낼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나는 우선 Googling을 통해 회사의 비전을 작성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에 따라 업무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서부터 Googling이라는 절차적 지식이 매우 중요하게 쓰이는데, 나는 우선 Google 검색창에 ‘company vision’을 검색하였다. 이는 Google에 존재하는 수많은 회사의 비전에 대한 정보들이 대략적으로 무엇이 있는지 감을 잡기 위한 것이었다. 수많은 웹페이지들이 검색된 가운데, 나는 Business Dictionary의 ‘Definition of company vision’,  Harvard Business Review(HBR)의 ‘Building your company’s vision’, GE의 ‘Mission, Vision & Strategy’ 이 세 가지 웹페이지를 열었다. 그 이유는 어떤 것을 검색할 때 항상 이에 대한 ‘정의, 실행 방식, 레퍼런스(참고자료)’ 이 세 가지를 알아야 업무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GooglingBusiness Dictionary의 정의에 따르면, 비전은 중장기적인 목표를 의미하며 기업의 현재 업무에 대한 지침으로서 기능한다고 소개되어 있었다. 나는 이를 통해, 회사의 철학을 소개하는 것에 있어서 비전은 하나의 재료이며 단기적인 목표를 의미하는 다른 개념어가 있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HBR에서는 회사의 비전 수립을 위한 방법론으로 Strategical Planning이란 이론을 설명하고 있었다. 이 이론에 대한 설명을 읽은 후, 나는 회사의 철학이 장기적인 비전-중기적인 미션-단기적인 액션플랜 3단계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따라서 나는 이 Strategical Planning이 내가 찾은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였고, 이를 다시 Google로 검색하였다. 그 결과, 어떤 한 웹사이트에서 Strategical Planning과 관련하여 ‘VMOSA’라는 개념을 찾을 수 있었다. VMOSA는 Vision, Mission, Objective, Strategy, Action Plan을 의미하는 것으로 회사의 철학을 5가지 과업의 층위로 나누어 분류한 체계이다. 이 개념을 토대로, 이전에 찾아 놓았던 GE의 회사 소개 페이지 레퍼런스를 확인하여 우리 회사 철학의 가이드라인으로 삼는 것에 대한 적정성을 검증하였다. 결과적으로, VMOSA가 적절하다고 판단되었고 나는 내가 이해하고 있는 어니스트펀드의 철학을 그 개념에 맞추어 정리하였고 단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업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이러한 경험에서 보듯, 회사의 업무과정에는 원래 알지 못하는 것들의 답을 효율적으로 구해야 하는 과정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다. 사람들이 모든 것들에 대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회사의 철학을 소개하는 페이지를 구성하는 것을 난해한 일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나는 그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구해가는 과정이 나를 성숙시키고 나를 그 분야의 전문가로 만들어주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어떻게 엘론 머스크(Elon Musk)는 우주로 쏘아 올릴 로켓을 만드는 스페이스X를 창업할 수 있었겠는가? 정답은 간단한 것 같다. 지금껏 로켓을 쏘아 올린 회사를 만드는 방법이 존재한 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방법을 알아낼 절차적 지식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4. 소통의 기술내가 어니스트펀드에서 일하면서 스스로 가장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은 바로 소통의 기술인데, 두괄식으로 주장을 이야기하고 반드시 그 근거를 이야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이 소통의 기술이 부족하다고 느낀 이유는 논리적으로 글 쓸 때와는 다르게, 나는 ‘생각나는 대로 말하기’에 익숙했기 때문이다. 실제 회사에서 일을 할 때에는 소통의 신속성과 명확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나의 소통 방식이 업무과정에서 큰 방해 요소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자면, “제가 회의에 참석을 하다 보니 시간이 없어서…… 주신 일을 다 못 했는데……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래서 결국 어떻게 해달라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 것이다. 이것이 바로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 것의 폐해이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 “제게 주신 일을 처리하기 위해 시간을 좀 더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갑작스럽게 회의에 참석을 해서 업무 처리 시간이 지연되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해야 명확하고 신속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명확하고 신속한 의사소통의 중요성실제로 나의 사수였던 마커스와 일을 하던 도중에, 이러한 소통방식으로 인해 마커스가 나에게 내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되물어 본 적이 많았다. 나는 갑작스럽게 사수로부터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 ‘그래서 결국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받으면서 당황했었고 그럴 때마다 나의 말하는 방식을 두괄식으로 바꾸어야 하겠다는 필요성을 더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두괄식 구조에 의한 소통이 중요한 이유는, 나의 주장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과 더불어 그 주장의 맥락을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 내에서 업무를 하면서 발생하는 모든 언행은 탁월한 업무 수행을 위한 목적을 수반하고 있다. 따라서 나의 언행은 모두 그러한 맥락 위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업무의 전반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시니어와 같은 팀의 구성원들이 그 맥락을 이해하고 있어야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다. 맥락의 공유가 실패하면, 내가 공들여했던 몇 시간의 일이 큰 의미가 없는 것이 되어버려 업무의 신속하고 정확한 처리가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이러한 절차적 지식과 소통 방식에 대한 깨달음뿐만 아니라, 수없이 많은 것들을 배웠던 인턴 생활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5. 어니스트펀드에서의 인턴을 마치며약 6개월간의 어니스트펀드에서의 긴 여정을 마치고, 2017년 3월에 다시 학교로 돌아간다. 어니스트펀드에서 맷집을 제대로 키워서 그런지 학교로 돌아가서 겪게 될 진로 고민과 나에게 주어질 여러 가지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그 전과는 다르게 크게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어니스트펀드는 나를 강하게 만들어준 곳이었으며, 아무것도 갖춘 것이 없어도 뛰어들어서 하다 보면 결국 해낼 수 있다는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 해주었다.인턴 생활 마지막 날 아침내가 한 학기를 늦추면서까지 스타트업에서 일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하였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나는 그때 복학이 아닌 인턴이라는 도전을 선택했던 나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내가 훗날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든지,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든지, 아니면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든지에 관계없이, 어니스트펀드에서의 인턴 경험은 앞으로 나의 인생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어니스트펀드 팀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마지막으로 브런치 글을 마무리하면서, 나와 비슷한 연령대의 친구들에게 짧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청년 실업률이 치솟고 있는 요즘, 안정을 찾는 것도 좋고 이것저것 따져가며 사는 것도 좋지만 한 번쯤 새로운 혁신이 꿈틀거리고 있는 곳에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떠한가?” “그리고 그곳에서 어쩌면 예상치 못하게 정말 많은 것들을 얻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어니스트펀드 #기획 #전략 #인턴 #인턴생활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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