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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S전자를 퇴사하고 더부스에 온 그녀, 심층 인터뷰!

대기업 퇴사를 고민하고 계신가요?대기업 퇴사 후 진로가 걱정인가요?걱정말아요.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에요.세상 밖에더 즐거운 일이 많을지도 몰라요!여기 S전자를 퇴사하고더부스 브루잉에 합류한선지자,더부스 마케팅의BK님을 소개합니다!"즐겁지 않으면 때려쳐라."BK님서울대 경영학과 졸업前 S전자 서비스 기획/마케팅現 더부스 브루잉 마케팅Q1. 자기소개를 한다면?살기 좋은 도시 과천에서 쭈욱 살아온 토박이로, "과천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가리는 음식이 많은데, 특히 두부와 바나나는 먹지 않아요. 동물 포함 귀여운 모든 것을 아주 아주 많이 좋아합니다. 즉흥적인 행동에서 나오는 재미를 좋아하고, 여행도 좋아해서 페루, 볼리비아,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등등 여러 나라를 다녔습니다. 꽃보다청춘 방송하기 오래 전에요! (웃음)캠퍼스(사무실) 의 휴와 하Q2. 강아지랑 고양이 중에 뭐가 좋으세요?너무 어려운 질문이에요ㅠㅠ 캠퍼스(사무실)에서 하랑 휴랑 노는 것도 정말 좋지만, 요즘 날이 풀리면서 출근길에 길고양이들을 만나서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Q3. 그렇다면... 맥주, 얼마나 좋아하세요?술 자체는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사실 더부스 입사 전에는 에일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맥알못이었어요. 그런데 더부스에 들어오게 되면서 여러가지 맥주들을 접하게 됐죠. 요새는 세종 스타일에 완전 빠졌어요. 더부스에서 고퀄 맥주들만 마시다 보니 입만 높아져서... 이제 어디 가서 맥주가 맛이 없으면 잔을 내려놓게 되는(?)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습니다.캠퍼스의 간식시간!Q4. 그럼 주량이 얼마나 되세요? 주사는?주량은 때에 따라 다른데... 소주 한 병 정도는 마실 수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주사를 부릴 만큼 술을 많이 마신 적은 없지만, 굳이 주사를 꼽자면 신이 많이 난다는 거? (웃음)Q5. S전자에서 3년이 넘게 일하셨는데, 입사 당시에는 어떠셨어요?사실 처음부터 대기업 입사를 목표로 했던 건 아니에요. 우연한 기회로 S전자에서 인턴을 하게 됐는데, 당시에 들어갔던 부서가 신설된 것이기도 했고 경력직도 많은 편이었어서 제가 생각하던 딱딱한 대기업 분위기와는 많이 달랐어요. 게다가 e-book 플랫폼에 관련한 일을 했는데, 책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재미있는 일이었죠.Q6. 왜 퇴사하셨는지 물어봐도 될까요?시간이 지나면서, 의문이 드는 일들이 많이 생겼어요. 결정권이 아주 먼 곳에 있다보니, 저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을 하게되는 경우도 많았죠. '어차피 위에서 결정한대로 하게 될거야'라는 생각이 만연하다보니, 점점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할 기회가 많이 줄어드는 것 같았어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에 불안감이 들었죠. 회사 밖에 나가면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 될 것 같은 기분?그리고 대기업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보니, 나랑 안 맞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그런 데서 오는 스트레스도 무시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이런 고민들을 안고서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순간, 퇴사를 결심했죠.Q7. 회사에 "퇴사"하겠다고는 어떻게 이야기하셨나요?퇴사를 하려고 확실히 결심하니까 이야기 꺼내는건 쉬웠어요. 성격 상, 스스로 결정을 내린 부분에 있어서는 단호한 편이거든요. 상무님께 먼저 말씀드렸는데, 거의 처음으로 윗사람의 기분보다 내 의견을 먼저 생각하고 또렷하게 말할 수 있었어서 아주 기분이 좋았어요. 회사 밖에서는 상무님도 그냥 아저씨잖아요(웃음).  회사의 몇몇 분들은 내심 많이 부러워하셨던것도 같아요. 따로 불러서 본인의 퇴사 의지를 몰래 얘기해주시는 분들도 많았거든요(웃음).Q8. BK님 말고 또 퇴사한 동기들이 있나요?있기는 한데, 아직도 많은 동기들이 회사에 남아 있어요.Q9. S전자에 남아 있는 다른 동기분들은 .. 회사가 재밌어서 계속 다니시는 걸까요?아니요(단호)(웃음). 장난이고, 동기들과 얘기하다 보면 회사에 대한 불만이 한가득이지만, 사실 마음 속으로는 어느 정도 만족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아직 잘 다니고 있는 게 아닐까요?(웃음)Q10. 그럼 대기업 퇴사 후 스타트업인 더부스에 오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S전자 퇴사 이후, 대기업에서 가졌던 불만들을 해소하기 위해서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에 조인하고 싶었어요. 그러다 지인을 통해서 더부스가 사람을 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생각치 못했던 기회라 일단 한 번 만나봤는데, 사람들도 좋고 일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덜컥 입사하게 되었어요. 물론 맥주도 아주 맛있었구요.Q11. 스타트업(더부스)에서 워크앤라이프의 균형은 어떤가요?더부스는 출근이 늦잖아요? 10시 전후로 출근하면 되니까 처음에는 아침에 여유도 부리고, 삶의 질이 좋아진 느낌이었죠. 그런데 퇴근 시간 생각하면... 일하는 시간은 비슷한것 같아요(웃음). 주로 밤 9시 정도에 퇴근하거든요!Q12. 더부스에서 일하시는건 재밌나요? S전자와 비교한다면 어떤가요?재미있어요! 맥주, 영화, 음악, 문화 등 제 스스로 관심을 가질만한 일들을 하고 있어서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함께 일하는 분들의 나이대도 비슷하고 다들 유쾌한 분들이라 사람 스트레스도 없구요. S전자에서도 재미있게 한 일도 있었어요. 하지만 여러모로 지금이 더 즐겁네요!(하하하)Q13. 과거로 다시 돌아가도 S전자를 퇴사하고 더부스에 입사하실껀가요?네! (하하하하하하하하)Q14. 더부스에서 두달 남짓 일하시면서 가장 즐거웠던 일은 무엇인가요?음... 판교 브루어리 재오픈 날 많은 분들이 오셔서, 더부스를 좋아하는 분들을 직접 눈으로 본 것이 가장 즐거웠어요!Q15. 이번 더부스 판교 맥주 중에 하나를 추천하신다면?"오늘 Pale Ale"이에요! 상큼하고 풍부한 향이 너무 좋아요! 구정 이후에 더부스 브루잉 전 매장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꼭 마셔보세요!멍멍이와의 즐거운 한 때Q16. 뜬금없는 질문이지만, 3년 후에도 더부스에서 일하고 계실거 같나요?!모르는일이죠(솔직). 하하하하하하하.Q17. 대기업 퇴사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특별히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고민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 한 번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길 권하고 싶어요. 사실 이유나 문제는 명확한데 딱히 행동을 하고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 같거든요. 인생은 짧은데,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묵혀두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같은 경우는 퇴사가 해결방법이었지만, 사람에 따라 다른 해결방법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저와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되신다면, 겁먹지 말고 행동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일 못구하면 학원 강사나 해야지 싶었는데, 지금 더부스 브루잉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으니까요!이상 더부스 마케팅을 담당하고 계시는BK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각양각색. 예측불허다양한 배경을 갖고 있는더부스 브루잉 팀원들의 인터뷰제 2탄을 기대해주세요.S전자 보다 좋다는,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는혁신적인 크래프트비어 컴퍼니.더부스 브루잉.Make This Happen!#더부스브루잉컴퍼니 #팀원소개 #팀원자랑 #팀원인터뷰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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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코어 엔진, PM과 개발자가 직접 답해드립니다!

‘코인원코어 엔진을 탑재하고 새로운 심장을 품게 된 코인원.’오늘은 차세대 엔진 프로젝트 ‘랩터TF’ 구성원들과 함께 엔진을 탑재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코인원에서 일하는 이유에 대해 들어보려고 합니다.차세대 엔진 프로젝트는 코인원 크루의 치열했던 고민과 협업의 결과물입니다. 짧게 주어진 시간 동안 출산을 경험한 크루, 공휴일을 반납하고 개근상을 탄 크루 등 여러 에피소드를 남기고 무사히 서비스를 오픈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크루들의 헌신과 열정이 모여 이룰 수 있었던 성과였어요.'랩터TF'를 성공적으로 이끈 랩터 5총사. 지금 바로 이들이 만들어낸 성공 스토리를 공개합니다.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 하고 계신 일을 소개해주세요!요한 : 이번 랩터 프로젝트 PM과 더불어 블록체인셀에서 Cell Owner (이하 ‘CO’)로 이중생활(?) 하고 있는 조요한입니다. 블록체인셀에서는 주로 암호화폐 자산 입출금을 위한 지갑을 개발하고, 코인원에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고 적용하고 있습니다!자현 : QA셀의 CO 겸 Release Manager를 맡은 구자현입니다. (저도 이중생활을 하네요!) QA셀은 SW테스팅을 통해 코인원 서비스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그리고 서비스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전사 배포 프로세스와 일정을 관리합니다.지훈 : 모바일셀의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김지훈입니다. 백엔드 개발자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개발한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저는 코인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백엔드 API 서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은호 : 트레이딩셀의 백엔드 개발자 이은호입니다. 지훈님이 모바일 쪽이라면, 저는 웹 영역에서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서버 뒷단의 작업을 통해 코인원 유저가 안정적이며 신속하게 거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고요. 랩터 프로젝트에서는 주로 매칭엔진 API 개발을 담당했습니다.허민 : 플랫폼셀의 시스템 엔지니어 허민입니다. 코인원을 지탱하는 인프라 플랫폼의 아키텍처 설계부터 구축과 운영까지 통합적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랩터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서비스 구성부터 많은 정성을 기울였습니다.Q. 차세대 엔진 프로젝트에 왜 랩터라는 별칭이 붙게 되었나요?요한 : 새로운 엔진으로 교체한 이후에 유저들이 서비스적으로 크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무래도 속도일 겁니다. 요새 제 첫째아들이 동물도감에 푹 빠져있어요. 동물도감에서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로 ‘랩터'라는 공룡을 지칭하고 있습니다. 엔진교체로 거래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라 생각되어 이렇게 별명을 붙여보았어요. 자현 : 저도 랩터 별칭 때문에 찾아본 것이 또 하나 있어요. 전투기 중에서도 가장 빠른 기종을 ‘랩터'라고 하더라고요. 랩터 전투기는 신기술의 집합체이며 아주 정밀하게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새롭게 교체된 엔진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 같아 TF원으로서 맴이 아주 뿌-듯합니다!Q. 코인원의 새로운 차세대 엔진 ‘코인원코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릴게요.요한 : 코인원코어는 초당 300만 건 이상의 거래 체결 처리가 가능한 고성능 엔진입니다. 수백 대의 서버로 수평 확장이 가능한 분산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요. 서비스 중단 없이 거래 엔진을 확장할 수 있고, 신규 암호화폐 상장도 가능합니다. 또한 예상치 못한 장애 상황에서도 별도의 점검 없이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코인원은 2014년에 출발해 4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거래소를 운영하면서 발생한 한계점들을 해결할 솔루션이 필요했어요. 이에 코인원의 다년간 거래소 운영 경험과 서버 엔진 전문기업 아이펀팩토리의 대규모 분산처리 기술이 융합된 거래엔진을 탄생시켰습니다.※ 코인원코어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https://coinonecore.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화기애애하게 회의중(?)인 랩터TF 크루들!Q. 코인원이 새로운 엔진을 장착하기 이전과 이후, 무엇이 달라졌나요?은호 : 먼저, 시스템 확장성 부분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이전에는 상장되어 있는 암호화폐의 개수가 늘어날수록 시스템에 많은 부하가 발생했어요. 시스템을 수평 확장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었죠. 기존 자원을 더 높은 사양의 자원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시스템의 부하를 해결했었는데, 이는 매우 높은 유지 비용을 요구하고 확장성 측면에서 한계점이 명확했어요.이제는 코인원코어 엔진을 새롭게 탑재하면서 이러한 부분들을 해결했습니다. 무한히 확장할 수 있는 병렬구조의 아키텍처를 구성했고, 더 많은 암호화폐를 상장해도 끄떡없는 코인원이 되었어요.고가용성과 장애 극복 측면에서 보자면, 모든 서버가 이중화 요건을 만족하여 단일 장애점(Single Point of Failure : SPOF)없는 안정적인 아키텍처로 구성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장애 상황에서도 별도의 점검 없이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 더 안정적인 거래소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요한 : 이어서 성능에 관한 부분입니다. 거래체결량이 이전보다 100배 이상 향상되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에 있어 안정적인 서버 운영은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어요. 특히 거래 서버의 경우 단시간에 수많은 요청을 처리해야 하는데, 코인원 코어는 초당 300만 건 이상 체결 처리를 합니다. 이는 증권사 수준 이상의 체결 엔진 성능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Q. 이번 코인원코어에 새롭게 적용된 기술적 특징이 있다면?허민 : 한국의 ‘Amazon EKS (Kubernetes Management Service)’가 오픈하고 나서, 가장 빠르게 도입한 회사가 코인원일겁니다. 대부분의 작업을 코드화 한 후, GUI 화면에서 반복적으로 작업하느라 속도가 나지 않던 부분들을 개선하게 되었고요. Kubernetes를 구축하면서 대부분의 서비스를 도커 컨테이너로 전환시키고 서비스들을 마이크로화 했습니다. 이제는 각각의 서비스 배포를 분리해서 업데이트 할 때, 다른 서비스에는 영향을 주지 않도록 시스템을 설계했어요. 개발한 서비스를 안정적이면서도 손쉽게 배포할 수 있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빠르게 복구가 가능하게 되었답니다.지훈 : 모바일쪽에서는 이번에 랩터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서 기존 베이스 코드를 리팩토링 한 부분이 절반정도 됩니다. 좀 더 효율적으로 프레임워크를 쓸 수 있도록 리팩토링 작업이 많이 들어갔고요. 많은 성능 향상을 기대하고 있어요!은호 : 앞서 요한님께도 말씀해주셨지만, 코인원코어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적인 증권 거래엔진을 상회하는 체결성능과 이를 뒷받침하는 안정성이라고 생각해요. 백엔드 개발자 입장에서 성능과 안정성이라는 두가지 품질 요건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Trade-off 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키텍처 요건이거든요. 한가지 요건을 달성하게 되면 다른 한가지 요건은 어느정도 희생을 감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코인원코어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포기하지 않았어요.초당 300만건이상의 주문을 체결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함과 동시에 장애 발생 상황에서도 단 한 건의 주문 누락 없이 서버가 복구되고 대체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전략적으로 자동화 되어 고객의 자산을 보다 더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되었어요. 코인원과 코인원코어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이뤄낸 성과라 자부합니다.▲늦은 시간까지 열정적으로 진행되었던 '랩터TF'▲랩터 TF의 파워업을 위한 영양제와 야식 또한 빠질 수 없겠죠? ;)Q. 코인원 크루로 일하시면서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요한 : 직무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코인원 크루의 모습이 좋습니다. 코인원에서는 PM, 개발자, 디자이너가 모여 데일리 스탠드업 미팅, 회고 등 원활하게 소통하는 문화가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일하면서 좋을 때도 있지만 때론 힘든 부분들도 있을 거에요. 이에 대해 코인원 크루는 서로 투명하게 소통하고 피드백을 건네며 함께 성장합니다.지훈 : 코인원 입사 후에 개발 시간을 그래프로 나타내보았어요. 제 고향인 모바일셀보다 랩터 프로젝트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더라고요. 랩터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낀 것 중, 코인원 크루는 자부심과 일에 임하는 태도가 남다르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다른 크루분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다시 불태우게 되더라고요. 앞으로 코인원에서 새롭고 재미난 개발작업들을 많이 할 것 같아요.은호 : 코인원이라는 공간은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공간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코인원에서 일하면서 함께 도전하고 성취하려는 크루들의 마인드가 무척 좋습니다. 더불어 모두가 거리낌 없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려고 하는 스타트업 정신을 잘 가지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새로운 기술을 이곳저곳 적용해보면서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는 개발자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허민 : 코인원은 이전에 몸담았던 다른 산업군의 회사들보다 훨씬 스펙타클한 곳이에요. 저는 그동안 새로움에 대한 갈증이 매우 컸어요. 시스템 엔지니어의 특성상 기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부분에는 어려움이 많았거든요. 현재는 다양한 인프라 환경과 블록체인 기술에 관해 공부하고 도전해 볼 수 있는 제 모습이 좋습니다. 그리고 코인원의 크루분들도 새로운 기술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용하려 하고, 회사 차원에서도 투자도 많이 이뤄져 뿌듯하네요!자현 : 코인원은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좋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에요. 빠듯한 일정 속에 고생하신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힘들다고 하기 전에 먼저 알고 서로 응원해주는 모습들이 보기 좋아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힘을내서 랩터 프로젝트를 할 수 있었고요. 또한 새로운 기술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끓임 없이 지원 해줍니다. 저 또한 QA 엔지니어로서 새로운 툴들을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죠! ▲크루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Q. 앞으로 코인원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한 : 블록체인셀의 CO로서 좀 더 안정적인 무중단 입출금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고 싶어요. 아직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생태계가 기술적 관점을 요구할 때가 많아, 일반 유저들이 이해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는 유저가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망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을 더 많이 코인원에 상장하고 싶네요!자현 : QA는 SW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개발 전 단계에 걸쳐 코인원의 품질을 체계적으로 잡아가는 조직입니다. 테스팅을 통해 결함을 조기 발견하고 제품 품질을 높여 유저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어요. 현재 코인원 서비스가 놀이터 수준이라면 고도화된 서비스로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동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코인원 놀이동산에 모여 많은 분이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네요!지훈 : 제가 코인원에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체적인 개발을 이해하는데 조금은 감이 오지 않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특히 랩터TF에 감사해요. 하드코어 심화 속성(?) 수업으로 코인원에 대한 모든 것을 숙지할 수 있게 해주었거든요. 이제는 모바일셀의 백엔드 개발자로서 새로운 서비스나 기능을 많이 개발하고 싶어요. (P.S. 모바일 개발에 대한 A to Z까지 크루분들에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은호 : 개발자의 자아실현 실천법 중에 ‘기여’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개발자는 누구나 오픈 소스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아 개발을 해왔고, 앞으로도 하고 있을 거에요. 저는 제 멘토와도 같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것을 소소하게 목표로 삼고 있어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관심있는 프로젝트에 더 큰 기여를 해 제가 받았던 도움들을 보답하고 싶네요. 이러한 기여의 방법은 저의 개발 커리어로서도 명예이고, 제가 속한 조직에 더 큰 선순환을 불러일으킬거에요.허민 : IT업계 중에서 좋은 개발문화가 회자되는 곳으로 넷플릭스와 페이스북을 꼽습니다. 이들의 경우,  좋은 아이디어나 유저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적용해서 서비스에 반영하고 있어요. 이러한 실행속도는 안정적인 플랫폼이 뒷받침되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코인원 또한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개선해 나갈 생각이고, 이러한 개발문화를 스며들게 하는것이 제 목표라고 할 수 있겠네요.Q. 코인원에 합류할 예비 PM 그리고 개발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요한 : 코인원은 크루들에게 많은 오너십을 부여하고 있어요. 자신이 맡은 Product에 많은 역할과 권한을 갖는 것을 좋아하고 블록체인을 좋아한다면 코인원으로 오세요! 자현 : 책임감이 강한 분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최소한 자신이 구현한 것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마지막 실행단계까지 끝까지 확인할 수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네요. 모두가 편해지는 개발 월드를 위해!지훈 : 아무래도 금융 쪽에 서비스를 하다 보니까 머리가 좋으신 분들이 정말 많이 지원하실 것 같아요! 아, 추가로 테스트코드를 같이 작성하시는 분이 오시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은호 : 자신의 결과물에 자부심과 책임감이 있는 크루가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진지,궁서체입니다.) 허민 : 수평적인 협업을 하고 싶으신 분! 같이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시는 분! 어려운 문제가 앞에 있어도 즐기면서 넘어갈 수 있는 분들! 창의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일하고 싶으시다면 저희와 함께해요!▲수줍게 웃음짓고 계신 랩터TF 인터뷰이들!지금까지 랩터TF 크루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인터뷰 내내 엔진 서비스를 개발했을 때의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함께 서비스를 만들고 성장하면서 서로의 신뢰가 더 두터워졌다는 코인원 크루들. 이러한 믿음 안에서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만든 힘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앞으로 코인원은 더 빠르고, 더 안전하고, 더 단단해진 서비스로 여러분들을 찾아뵐 예정입니다. 엔진 프로젝트를 시작점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만들어나가는 이들의 모습이 기대됩니다!끝으로, 특별한 개발문화를 경험할 기회! 코인원 채용에 함께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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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 조직/팀 타입과 특성

*2011년에 작성된 글입니다네트워킹뱅크(이하 넷뱅)에서의 팀 형성동기부여, 공동 목표 지향 → 팀원간 역량 및 전문분야 파악, 책임 및 역할 분담 → 협업과 개별업무 동시 진행온라인에서만 활동하고 있는 팀원인 나는 마케팅팀장으로 활동하기 보다는 넷뱅만의 고유한 팀문화, 업무진행 방식 형성에 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팀원간의 커뮤니케이션과 의견공유, 그리고 대표님과의 팀원까지의 의사소통이 어떤 프로세스를 거치는지 그리고 개별업무 분담을 하고 협업과 개별업무를 동시에 하는 팀원들의 생각과 대표님 지시에 담긴 의중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부족함이 많지만 내가 외국서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남들이 봤을 때 외국계 기업이 아닌데도 외국회사 업무처리 문화가 물씬 베어나는, 팀원 한명 한명을 존중하여 공동의 목표를 지향해가는 그런 넷뱅에서만 볼 수 있는 합리적이고 horizontal 한 조직/팀 문화를 형성하려 하고 있다.  아무래도 내가 한국 사내문화를 전혀 모르고 있는게 득이 되는 것 같다. 개인의 의사를 무시한 채 로봇처럼 시키는 일만 하는 것은 나부터도 그렇고 대표님도 싫어하기에 최대한 자기 전문분야에 있어서 해당 팀원에게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 업무 효율도 높이는 올바른 거라 생각한다.  또한, 합리적임을 중시하지만 그러면서도 철저한 능력과 성과 위주의 평가를 적용해 추후 적합한 팀원에게 알맞는 보상 체계를 도입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프로젝트 팀으로 활동하는 여러 팀들 중 어떤 팀원들의 조합으로 넷뱅의 정식 팀이 만들어질지 궁금해진다.We'll see.#넷뱅 #조직문화 #기업문화 #프로세스구축 #업무환경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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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덜 스트레스 받는법

사실 명상이 좋다는 이야기는 여러 번 들어왔다. 세계적인 부호들의 습관이라는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명상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하지만 실제로 명상을 시도해 볼 기회가 생기지는 않았다. 대기업 8년차인 나는 올해 큰 결심을 했다. 안정적인 생활을 버리고 초기 스타트업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아내는 걱정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연봉도 줄고 회사의 안정성도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작은 조직에서 다양한 업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버리기 어려웠다. 아내도 벌써 몇년째 이직에 대한 나의 고민을 알고 있던터라 나의 결정을 강하게 만류하진 못했다. 그렇게 올 해 초 나는 새 직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새 회사는 이전 회사와 많이 달랐다. 다들 정장이 아닌 편안한 차림으로 출근을 했다. 나는 더 이상 과장님이라고 불리지 않았다. 사람들은 나를 ㅇㅇ님 이라고 불렀다. 출퇴근 시간도 자유로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 대표의 나이가 궁금했지만 물어보지 않았다. 새 회사에서 내가 하는 일은 이전 회사와 비슷했다. 여전히 나는 전사 전략과 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어려움은 업무에 있지 않았다. 그보다는 회사 전체를 감도는 IT 친화적인 환경과 분위기가 많이 낯설었다. 새 회사는 앱 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라 IT 에 친숙한 사람들이 많았고, 회의에는 디자인과 개발용어들이 자주 등장했다. 캐싱, 딥링크, 콜백, 알고리즘과 같은 용어들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모르는 이야기가 나오면 무슨 이야기인지 물어봤지만 계속 말을 끊고 매번 무언가를 물어볼 수는 없었다. 사람들은 앱과 같은 모바일 서비스에도 관심이 많았다. 나는 몇 개의 앱만 쓰는 단순한 사람이었다. 그렇게 물에 기름을 탄 것 마냥 나는 회사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새로운 환경에 나와 비슷한 사람이 없다는 것은 나를 불안하게 했다. 불안감은 자연스럽게 마음 붙일 곳을 찾게했다. 심리상담을 받아야하나 싶기도 했지만, 무슨 병에라도 걸린 것 같아 내키지 않았다.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기회가 없다는 핑계로 매번 미뤄왔던 명상을 시작했다. 막상 명상을 시작하려니 막막했다. 찾아보니 명상 방법도 아주 다양했다. 조용한 곳에 앉아서 명상을 하는 것은 아주 일반적이었고, 걷기 명상이나 심지어는 춤 명상도 있었다. 특이한 명상법에도 솔깃했지만 초심자들이 많이 한다는 좌식 명상부터 시작했다. 명상에서 강조하는 것은 알아차리기였다. 쉽게 말하면 내가 무의식중에 하는 행동을 의식적으로 인지하는 연습을 시켰다. 명상을 하기 위해서는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가이드 음악 등을 틀어놓는데, 눈을 감을 때 눈꺼풀이 감기는 과정을 단계별로 알아차리도록 했다.먼저 눈을 감는다. 눈을 감는 행위조차도 무의식으로 해서는 안된다. 그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차분한 마음으로 관찰하면서 눈을 감도록 한다. 그저 일상적인 인식 능력이라면 중간의 미세한 감각변화를 모두 놓쳐버리기 십상이다.이 미세한 감각을 느끼기 위해 굉장히 느린 속도로 눈꺼풀을 내려보자. 순간순간 변화하는 눈 앞의 영상에 마음을 집중한다. 매 순간마다 내가 얼마만큼 어떻게 눈을 감았는지 느끼도록 한다                                                                                                                - 코이케류노스케의 '명상수업' 中평소 집중하지 않고 넘어가던 일들을 '의식적'으로 알아차리는 과정이 새롭고도 신기했다. 명상에서 이 의식적인 관심을 가장 많이 기울이는 곳은 숨쉬기 과정이다. 숨이란 것은 나의 지금 상태를 잘 묘사한다고 한다. 숨이 얼마나 고른지, 들숨과 날숨의 깊이가 얼마나 깊은지, 숨쉬는 간격이 얼마나 가쁜지에 나의 감정상태가 잘 담겨있다. 그래서 명상에서는 숨쉬기에 관심이 많다. 정확히 말하면 숨을 쉬는 과정을 잘 인지하도록 하는 데에 관심이 많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명상에서는 숨을 잘 쉴 것을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숨을 너무 잘 쉬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요.그냥 내가 이렇게 숨을 쉬고 있구나라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물론 그 말을 들었다고 처음부터 내가 욕심을 버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매주 3-5번씩 명상하는 습관을 가지면서 소위 명상 세뇌를 받다보니, 점차 그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습관은 점차 다른 영역에도 적용이 되기 시작했다. 혹시 내가 너무 그동안 잘하려고 발버둥을 쳤던 것은 아닌가. 내가 잘하는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잘하겠다는 욕심과 집착에 스스로의 에너지를 너무 고갈시킨 것은 아닌가. 가끔은 판단이 개입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그냥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한다. 숨이 코로 들어오고 입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때로는 숨이 가쁘기도 하고, 또 거친 숨이 쉬어질 때도 있다. 가끔은 평온한 상태에서 숨이 평온하게 오고갈 때도 있다. 그렇게 내 생활도 나의 적응력도 그리고 나의 능력도 조금 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한다.명상을 할 때마다 인증샷을 남긴다새로운 회사는 여전히 나에게 도전이다. 명상때문에 회사에 적응력이 더 높아졌냐고 물어본다면, 그렇다고 쉽게 대답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받고 있는 스트레스의 양을 더 늘리지 않는 데에는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잘 하지 못하고 있을 때, 더 잘해야해라고 나를 가혹하게 몰아치지 않고, 나의 부족한 부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단계가 나를 많이 편하게했다. 그렇다고 노력을 덜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나는 내 업무를 열심히 하려하고 분위기에 잘 적응하려고 노력한다. 다만 집착이나 강박과 같은 생각에서 자유로워졌을 뿐이다.직장인에게 이직은 매우 큰 일이다. 삶의 터전이 완전히 바뀌기 때문이다.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이직을 한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한 회사를 오래 다니는 사람들도 많다. 나와 같이 삶의 터전이 바뀌는 경험을 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누구나 크고 작은 스트레스가 있다. 혹시 그때 한번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를 필요이상으로 몰아세우고 있는 것은 않는가?' 만약 그렇다면 명상이라는 습관을 천천히 들여보길 권한다. 명상은 명상을 할 때보다, 명상을 하지 않는 시간에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by 30대 늦깍이 명상 전도사챌린저스, 확실한 목표달성 꾸준한 습관형성www.chlng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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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과 상식에 대하여...

상식이라는 말은 누군가에게는 안전하다.그러나 다른 누군가에게는 위험하다.상식이란게 나쁘다라는 말이 아니라나쁘게 사용되기 쉬운 단어란 말이다.상식 중에는 잘못된 상식이 있고,잘못된 상식을 정답인 냥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역으로,상식 중에는 보편적인 사실이라고대중적으로 인지하기에 굳이검증이 필요없는 지식 범위이기도 하다.하지만,스타트업 창업자의 입장에서나 스스로자주 사용하지 않는 단어가바로 "상식"과 "평균"이다.상식이라는 단어는검증이라는 단계를 Skip 해 버리는 특징이 있다.그렇다보니사업을 수행하면서 마주하는예상치 못 한 선택지 앞에서상식에 의존하는 것은나중에 왜/무엇이결과를 야기하였는지 복기할 때마다실마리를 지워버리곤 한다.그래서적어도 나에게 상식이란속설이나 구전되는 말로 고정되어진평균치의 지식이라고 생각한다.(출처:OBS 스페셜, 한중일 여성의 평균얼굴): 이걸 믿으라고?평균이라는 말은자신들의 주장에 확신이 없을 때,평균적으로, 평균치는, 평균인...이라는 단어가 유용하다.사람들은 평균이라는 말에서 안정감을 느끼곤 한다.그러나투자자라던가,창업가라던가,모험을 하는 입장에서 평균은겉만 번드르르한 단어일 것이다.정작 궁금한 것은평균이 아니라실질적인 수치,우리의 true 값,이 사업이 가져가는 진짜 숫자를원하는데...이를 뚜렷하게, 분명하게제시할 수 없다보니평균을 들이댄다.상대방에게적어도 우리 주장은 다수가공감하고 있는 수준에 준하니까믿어달라는 논리로 사용한다.평균이란 얼마나 허수가 많고,오차가 많은 관념적인 범위인가.극과 극의 값으로중간값을 만들어내기도 하고,표본의 모수가 매우 적어신뢰하기 어렵게 조작할 수도 있고,표본의 대상범위를의도적으로 편향되게 만들 수도 있다.그러한 "평균"이라는 개념이 포함된 "상식"이라는단어는 더욱 신뢰하기 어려운 단어가 된다.뭐...이런 이론적인 이야기를 하자면...나보다어문계열이라던가 인문계열 분들이더 전문가겠지만...어쨌든 스타트업이란상식을 항상 의심하는 집단이고,그러한 연유로스타트업 창업자들은검증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전형적인 의심병자들이기도 하다.그게 제품이나 서비스든,마케팅이든,영업이든 간에상식적인 틀을 꾸준히 의심해 봐야 하는그런 부류의 사람들이랄까?직장생활과 창업 이후의 생활을 통해자주 들었던 주장들 중에서몇 가지 근거 없는 상식에 대해서논의하고자 한다.(출처: KBS 개그콘서트): 박지선 님 개그 짱짱짱~! 이젠 추억이지만...1. 3년만 버티면 잘 풀릴거다.3년만 어떻게든 버티면쨍하고 해뜰날이 온다고 하는데...정말 그럴까?이 말만 믿고 정말 3년만 버티자라는 다짐으로 회사를 운영하는게얼마나 "비상식적"일까?3년 생존에 대한 "상식"은일종의 착시 현상이다.스타트업의  1년, 3년, 5년 생존률을 보면매우 드라마틱하게살아남는 스타트업의 수가 줄어든다.초기 1년된 스타트업은...사실 망하든, 흥하든그다지 의미가 없는 숫자다.창업을 결심한 사람들이1년은 버틸 각오로 하다보니궁핍하고, 배고프고, 힘들어도어떻게든 살아가니까.3년 생존한 기업의 경우,답없는 스타트업들은 벌써 사라졌다.그나마 그 중에서나름 선전한 곳들이 남아있다.3년 미만의 스타트업들에 비해성공률이 높아보인다.뭔가 이룬 것이 많아 보인다.숫자들이 생겼고,사람도 늘었고,이전에 없던그럴듯한 뭔가가 생겼다.국내에서 스타트업에게지원하는 프로그램들 중 많은 것들이3년 이내 창업기업이란 기준이기에3년 동안은 어떻게든 기댈 곳이 있다.설령 매출이나 수익이 없더라도"경쟁"과 "타이밍"이 따라주면,버틸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Input"이 있으니까,"Output"도 있다.일단 그게 제대로 된거든,아니든간에 말이다.유독 2년 ~3년 차의 스타트업들이언론이나 SNS에서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보통 이 정도 기간이면,시제품/베타 서비스를 넘어서제품을 양산/판매하는 수준에도달한 기업이 많으며,투자자들에게 보일 것도어느 정도 갖춘 경우다.게다가 마케팅에 힘쓰다보니보여지는 성공사례는다른 차수보다 빈도가 높다.또한, 약간은 흥행적인 요소로...5년차 스타트업이 잘 되는 사례보다3년차가 더 사실적이고, 극적이다.실현가능성과 기대심리 때문이다.5년을 버티면 성공한다는스토리 라인은...독자나 청자로 하여금'어휴...5년...길다'라고 느끼겠지만3년이라면 '해 볼만 하겠는데'라는 희망을 준다.여러가지 지원제도들도조금만 꼼꼼히 살펴보면,제대로 준비하면3년간은 길이 보인다.더군다나 여기에 조금만음모론을 조금 넣으면,어느 정권이든지자신들의 시대에성과가 나는 것을 선호하고,5년이면 다음 정권이좋을 일을 하는 셈이라서...보다 짧은 기간의성과 홍보가 그림이 좋다.우리는 그러한 홍보와 마케팅,그리고 착시현상을 보고 믿는다."3년만 버티자. 그럼 좋은 날이 올거야."목표가 없는 막연한 시간 리미트는 희망고문이다.차라리 3년 내에무엇을 이루겠다는뚜렷한 목표를 정하고한 걸음 씩 전진하는 자세가 유익하다.나는 스타트업이 어떻게서든 생존해야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의미없이, 근거없이 생존만하는 것은 반대한다.(출처: 구글, 주인따라 3년이면 개도 구걸정도는 한다)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우리가 그 정도 하려고 버티는건 아니잖아.공자왈, 맹자왈,과거도 보고, 장원급제해서보란듯이 입신양명해야 하잖아.그럼 생각없이 버티면서 동냥귀로성장하는 것이 아니라매년, 매달계획을 클리어하면서의미있게 살아남아야지.2. 차별화 된 기술이 회사를 성공 시킬 것이다.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우는 스타트업들!그간 선행연구라던가 데이터에자신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문제는 이것이시장에서 먹히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다.그래서나 역시도 늘 두렵다.두려워서 더욱 도전하고 싶다.시장은 말초적인 자극에 빨리 반응한다.시장은 가격의 논리에 민감하다.시장은 그 때그때 이슈에 따라 급변한다.시장은 기술보다 편의성과 감성을 선호한다.카카오가 기술이특별해서 성공한 건 아니다.에어비앤비라던가 쿠팡이기술력 뛰어난 회사는 아니다.이들은 기술이 아니라"혁신"이다.기술과 혁신은 다르다.어떤 경우는 오리지널보다 베낀카피캣이 더 잘나가는 경우도 있다.기술은 도움이 될지언정사업에 절대적이지 않다.그래서 우리 회사도연구소를 독립적으로운영하고 있다.이전에 연구개발을직접 수행하던 때에는보이지 않던 것들이손을 놓고 나니까 보이기 시작하더라.믿고 맡길 수 있는 동료가 있음에 감사한다.나와 다른 시각을 가진 동료들이 있음에 감사한다.일부 특정한 분야를 제외하고는고객이 기술로 선택하지 않는다.감성과 가성비와 디자인이 더 유효하다.마케팅이 크게 작용한다.접근성이 크게 작용한다.기술이 필요없다는게 아니라창업자 편협한 생각만큼위대하지 않다는 것이다.3. 고객은 언제나 정답이다.(출처: 구글, 스튜 레오나드 슈퍼마켓): 1항 - 고객은 항상 옳다, 2항 만약 고객이 틀리다고 생각되면 1항으로 돌아가라 -스튜 레오나드-이 부분에서 틀린 단어는 "언제나"이다.고객은 대체적으로 정답이다가 맞는 말이다.창업자나 개발자는 자신들의 틀과경험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보니시장에서 고객의 니즈와 동떨어진제품/서비스를 내놓기 십상이다.역으로 고객들도 마찬가지다.뭔가 새로운 아이템을 원한다고 말하면서실제로는 익숙한 아이템을 습관적으로 구매한다.자신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도모르는 고객도 많다.그래서 고객들도자신의 니즈를 모를 때가 있다.그러나 결과적으로시장은 고객이 "갑"이다.고객의 호주머니에서 가격이 지불되고고객의 피드백과 평가가제품을 완성하기 때문이다.하지만 너무 고객에 매달리지는 말자.때로는 고객 자신이 뭐가 필요한지 몰랐던니즈를 깨닫게 해 주는 아이템이세상을 뒤집기도 한다.난 고객이 항상 옳다는 말에 의심한다.서비스업종, 유통업 뿐만아니라전 업종에서 이 말이 진리인듯 가르친다.나는 고객 자체가 옳은게 아니라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옳다라고 생각한다.그래! 커뮤니케이션이 항상 필요하다.고객과 개발자,고객과 디자이너,고객과 영업인,고객과 기업대표...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항상 옳은 것이다.고객과 개발자의 교류는개발자와 고객이 니즈를 구체적으로다듬어가는 과정이다.무조건 고객에게 의존하는 게 아니라고객에게 제안도 하고,묻기도 하고, 경청도 하고,반박도 하고, 수긍도하는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트렌드를 고객이 주도하기도 하지만,트렌드를 고객이 따라가기도 한다.기업이 트렌드를 만들기도 한다.트렌드가 기업을 만들기도 한다.4. 나는 좋은 대표란 말에 속지마라.일단 한 번 웃고 시작하자면,스타트업 창업자는절대로 좋은 대표가 아니다.(출처: tvN 미생, 과연...믿을 만한 말일까?)주위에 민폐로 시작하는 존재이다.먼저,가족에게 미안해야할 일들이 기다린다.때로는 친구들에게 미안할 일들도,멤버(동료)들에게 100% 미안할 일들도분명히 생긴다.가슴에 손을 얹고솔직하게 고백해봐라.내가 좋은 대표인지...착각하지마라.좋은 대표는 어느 정도 수익을 내면서자립할 수준에 도달했을 때, 그나마대표답기 시작하는거다.동료들이 식사를 거르거나,개인 약속을 잡지 못하거나,근무시간 외에 일을 하거나,스트레스로 골골거리거나,회의시간에 벙어리가 된다면,당신은 이미 나쁜 CEO가되어 있는 거다."스타트업이라서..."라는 핑계가 우리를 합리화시킬 수 없다."스타트업이기에..."우리는 나쁜 CEO라는태생적 한계를 가진다.창업자가 뭔 죄냐고?창업한게 죄다.거기에 사람들을끌어들인게 죄다.과하다고?우리가 만약 창업자가 아니라갓 입사한 신입이라면...열정을 강조하고,희망을 반복하고,Never give up을 외치고,훗날만을 초긍정으로 말하는사장을 어떻게 볼 것인가.월급도 간당간당...미래도 알쏭달쏭...야근은 매일매일...주말은 먼나라이야기라면...사장이 꼰대로 보이지 않을까?그러니까...우리가 나쁜 놈들이라는 것을 인정하자.그리고 어디에서든이런 나쁜 대표를 거두어 주고,곁에서 동행해주는착한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해라.착한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해라.우리가 죄를 사함 받기 위해서어떻게든돈을 벌어와야 한다.돈을 구해와야 한다.5. Win-win전략에 속지마라.Win-win은 win-win이 아니다.첫 알파벳이 대문자라는 차이는 크다.함께 승리하더라도,같은 승리가 아니란거다.한 쪽은 분명 큰 승리를 거두고,다른 한 쪽은 그보다는 작은 승리를 거둔다.윈윈전략이라는 말에혹하지 말아야한다.이 말은상대방에게 합리적인 조건으로설득하고자 할 때,관용적으로 사용한다.보통 이 말을 먼저 꺼낸 쪽이실질적인 큰 승리자가 되고,설득을 당하는 쪽은 작은 승리자가 된다.뭐 그나마 승리하면 다행이지만,실패할 경우, 작은 승리자가 더 크게데미지를 입는 경우가 많다.그래서 더욱 신중해져야 한다.이 말을 듣는다면,진짜 승리자는 누구인지,그리고 누구를 상대로 윈윈하는 것인지를엄청 고민하라는 하늘의 신호다.6. 스타트업은 도박이다.큰 결정을 앞두고옆에서 부추기는 말 중 하나가"어차피 스타트업이란게 도박이잖아."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이다.(출처: 구글, 베레타): 스타트업에게 도박이란 베레타로 러시안 룰렛을 하는 거다.도박이라는 것은승패를 운에 맡기는 행동이다.그러나 스타트업은도박을 하는게 아니다.관찰과 가정과 논리와계산과 대안과 실행을다시 수정하고 다듬어이겨야만 하는 철저한 과학이다.가진 게 없고,보잘 것 없는 우리가단지 운에게 회사 운영을 맡긴다?가진게 없기에더 미친듯이 가지려고 경쟁해야하고,보잘 것 없기에더 미친듯이 보여줄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모아니면 도라고??당신은 당신 목숨과 가족과 동료들의 목숨이칩(Chip)이라면 그렇게 쉽게 윷을 던질 수 있나?리스크를 항상 피해다니고,선택의 기로를 회피하라는 말이 아니다.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고마주 할 수 있다는 것은도박을 하고 있다는 말과 전혀 다른 말이다.무거운 결정을 내려야한다.대안을 준비해야하고,모든 조언자/동료/동반자의 의견을고려해야 한다.매우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오직 당신의 운에게 배팅을 맡긴다면,그들은 동료로써 의무를 져버린 것이다.운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고,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때,기대하는 것이다.운칠기삼이라고하지만,운은 단지 거들 뿐이다.큰 욕심에 올인하는 호구가 되지 말라.항상 이기는 게임을 하고 싶지만현실은 작게 이기거나그나마 비기면 다행이다.최종적으로지더라도 적게 잃는 게임으로 만들어야 한다.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다.더 쓰고 싶어도,체력과 업무가 나를 절제시킨다.이렇게 글을 남기면서...내가 짖껄인 말들 앞에서 나 자신은 당당한가되뇌여본다.아니,어쩌면....지금까지 쓴 글들은나 자신이 그렇게 되라고,나 자신이 돌아보라고,나에게 되묻는 질문에 더 가깝다.그래서 나는 더더욱나 스스로에게 강한 어조, 단단한 논조로길을 묻는다.(주)클린그린 임직원 여러분!이 글을 근거로 제가 잘못할 때, 꾸짖어주세요.#클린그린 #스타트업 #창업 #초기창업 #고민 #인사이트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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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소리는 음악의 재료! : 김자현 TA

ㅡ실패 없는 도전, 일등 없는 성취모든 소리는 음악의 재료!#서서울예술교육센터 #서울문화재단#김자현 #TA #전자음악‡ Nice to meet you, Artist meets you ! ‡서울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예술 활동. 서울문화재단의 15개 창작공간 입주작가들을 소개합니다.김자현은 숙명여대 작곡과, 한양대 대학원 전자음악작곡 전공을 졸업한 후, 상명대 대학원 뉴미디어음악학과 박사과정에서 학업과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클래식음악 작곡을 기반으로 전자음악작곡, 즉흥음악연주, 실내악 편곡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소리의 가능성과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음악작업, 그리고 이것을 시각화하는 작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곳. 아마도 서울역이 아닐까? 다양한 사람들이 스치고 지나치는 만큼 반갑고 낯선 소리도 가득할 것만 같다. 서울역이 바로 앞에 보이는 곳에 둥지를 튼 서서울예술교육센터의 김자현 T/A를 만났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소리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시계 바늘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 할거라 생각했다. 서울역 근처라서 시끄러운 소리가 많이 나지 않냐는 질문에 “소리는 눈을 감아도 들을 수 있는 것. 귀를 막아도 들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해도 피할 수 없죠. 제 주위의 모든 소리는 음악의 재료입니다.”고 답했다.안녕하세요, 김자현입니다.전자음악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머릿속을 스치는 것이 뭘까? 아마도 일렉트로닉한 느낌을 맘껏 풍기는 멜로디 일 것이다. 김자현 T/A는 일렉트로닉 외에도 프로그래밍을 통해 컴퓨터로 소리를 만들어 내고 주변의 소리를 녹음하며 컴퓨터로 소리가 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존재하는 모든 소리들과 테크놀로지를 이용해서 음악을 만들고 있어요. 이를 테면 코딩을 사용하기도 해요. 전자 음악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죠.”음악의 구조를 보여주는 전자음악 공연 ‘비디오 푸가’ 중 김자현 작가비디오푸가 포스터김자현 작가는 학부 때 클래식 음악을 작곡 했다. 전자 음악 공연을 보고 선인장 가시를 건들일 때마다 소리가 나더라는 친구의 말을 듣고 전자 음악에 호기심이 생겼다. 학교 행사에서 전자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놓치지 않았고 전자 음악 스터디에도 참석했다. 맛보기였지만 코딩 수업도 들으면서 ‘졸업 연주를 반드시 전자 음악으로 해야지’라고 다짐도 했었다. 전자 음악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대학원에 입학했다.“전자 음악의 소리를 만들기 위해서 컴퓨터 같은 전자 시스템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주변의 소리를 녹음해서 만드는 방법이 있다는 걸 배웠어요. 여러 번 실습 기회를 통해 전자 음악을 만들어 보면서 정말 모든 소리가 음악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쓸 수 있는 음악 재료가 많아진 것이죠. 제가 직접 낼 수 있는 모든 소리를 사랑해요. 주변의 사소한 소리일지라도, 그 속에서 음악적인 규칙을 발견해 내면서 소리를 변조시키기도 하고 다양하게 요리 할 수 있어요.”볼 수 있는 소리를 꿈꾸다김자현 작가는 석사 과정을 마치고 문래 예술 공장에서 ‘사운드 아트 워크숍’을 들었다. 그동안 알고 있던 전자 음악 외의 사운드 아트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됐고, 특히 ‘소리 시각화’ 에 관심을 두게 됐다. “무대 위에서 컴퓨터로 뭔가 하고 있으면 관객들은 제가 뭘 하는지 잘 모를 거라고 생각해왔어요. 시각이라는 감각이 청각 보다 훨씬 강렬하니까 복잡한 레이어를 쌓기 보다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 제가 코딩을 무대에서 하고 있을 때 차라리 그 화면을 보여주자고 결심하게 된 거죠.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김자현작가의 <비디오푸가> 공연 중 코딩 하는 장면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소리 요리사’가 가장 행복할 때김자현 작가가 음악을 시작할 때 옆에서 지도 해주셨던 선생님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음악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말했다. 그 영향 때문인지 김자현 작가는 대학을 졸업하면서부터 다양한 형태로 계속 누군가를 만나고 가르치는 것이 매우 보람된 일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이런 이유로 2017년에는 서울문화재단 청소년T/A로 한 해를 보냈다. 각각 영화와 연극을 전공한 선생님과 함께 통합 예술 프로그램을 만들어 중학교에 찾아가 수업을 했다.“원래 함께 하던 팀이 아니니까 빠른 시간 안에 통합 예술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기는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지 못한 교육 방식이나 사고를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했어요. 학생들이 소리를 연결해서 우연성 음악을 만들고, 거기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를 가지고 스토리를 만들어 짧은 영화를 만드는 수업을 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 가족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자현 작가올해는 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 T/A로 활약하며 ‘소리 지도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동네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 기울여 들여보고 녹음한 다음에 이 소리를 바탕으로 내가 살고 싶은 동네를 상상하고, 그림을 그려보며 ‘우리 동네에 이런 소리가 났으면 좋겠다는 것을 상상해 보는 과정’이다. 과정 중에 하나로 누르면 소리가 나는 ‘인터랙티브 지도’를 만들어 봤다.“소리를 직접 내보고 맞춰보고 찾아보는 활동을 하다가도 가만히 소리를 들어보면 정적인 순간이 찾아와요. 이 때 이탈한 어린이 들이 많죠. (웃음)”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 진행했던 가족 수업 소리지도 만들기의 결과물 전시더불어 하자센터의 ‘비커밍 프로젝트’에서 수 많은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을 만났다.“이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주변의 소리를 잘 들어보고 발견하고 그 소리를 각자 탐구해서 친구들의 소리와 함께 모아 합주해 보고 있어요. 직접 학생들 앞에서 코딩하는 걸 보여주기도 하고요.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목적으로 수업을 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하게 수업을 구상해야 해요. 영감을 받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보며 재미있는 생각을 많이 해보려고 해요. 다른 장르의 예술을 보고 ‘이걸 내가 음악으로 만들어 본다면?’ 가정하고 상상하고 공부해요. 주로 미술관에 가요.”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 진행했던 가족 수업“요즘 진로 고민을 하고 있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웃음) 음악을 계속 해나갈 수 있는 내적 힘을 갈고 닦아야 할 필요성을 느껴요. 수업도 많이 하고 학교도 많이 다니다 보니 개인 작업엔 조금 소홀한 것 같아서 2019년에는 다양한 작업을 하려고요. 기술이 계속 발전해 나가는 만큼 빨리 익히고 접근할거예요.”김자현 작가는 1월 말, 아르보 페르트(Ar o Part) 라는 훌륭한 작곡가를 배출한 나라이기도 한 에스토니아에서 첫 해외 레지던시 경험을 할 예정이다. 별빛이 쏟아질 듯한 드넓은 공간을 닮은 여러 작곡가들처럼 김자현 작가도 새로운 소리를 발견하고 담아오길. 귀 기울이는 자에게만 들리는, 행운 같은 소리들로 완성될 김자현 작가의 전자 음악이 기다려진다. “일주일에 한 번씩 5년간 해온 수업이 있는데 마무리하게 돼서 해외로 나갈 수 있게 되었어요. 폐교를 개조해서 만든 아티스트 레지던시 공간이라고 해요. 그 환경에 있는 소리를 녹음해서 어울리는 멜로디언이나 리코더 같은 간단한 악기와 함께 연주할 수 있는 소품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글  시민기자단 이혜원사진제공  김자현디자인  이한솔#서울문화재단 #TA업무 #직무정보 #기업문화 #사회공헌 #예술지원 #서서울예술교육센터 #입주작가인터뷰 #예술활동 #15개창작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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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캠프 이메일의 3가지 속임수

미국에서는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한창입니다.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캠프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선거 전략에 따라 치밀하게 실행하고 있습니다.이메일도 예외는 아닙니다.힐러리 캠프는 후원자들에게 하루 1–2개의 이메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더 높은 효과를 얻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합니다. 그리고 몇 가지 ‘속임수’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물론 데이터를 근거로 검증하는 과정이 뒤따르겠죠.마케팅 메일이 아닌 것처럼 제목 쓰기과거 오바마 캠프에서 사용하던 전략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메일 제목은 본문의 내용을 표현하고 받는 사람의 행동을 유도하는 잘 다듬어진 문구가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험 결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바마 캠프가 발송한 이메일에 숨겨진 과학)힐러리 캠프도 이 공식을 잘 따르고 있습니다. 모든 이메일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친구나 지인이 보낸 것 같은 제목을 사용합니다. 대부분의 마케팅 메일 제목이 너무 잘 다듬어져 있기 때문에 거꾸로 친근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것 같은 제목이 시선을 끌 수 있습니다.힐러리가 말합니다. “나랑 저녁 먹을래?”하지만 무턱대고 이런 전략을 따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힐러리라는 이름이 주는 높은 신뢰도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일반적인 발신자로부터 이런 제목의 메일을 받는다면, 대부분 그냥 무시해버릴 것입니다.모바일 앱 화면처럼 디자인하기모바일 앱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이메일보다 앱 화면이 익숙하겠죠. 힐러리 캠프는 힐러리와의 저녁 식사 이벤트 참여를 요청하는 이메일 본문을 마치 식당 예약 앱 화면처럼 디자인했습니다. 평소 앱 화면이 익숙한 사람이라면 클릭할 확률이 더 높았을 것입니다.왼쪽: 힐러리 캠프 이메일, 오른쪽: Open Table 앱발신자가 여러 명인 것처럼 보내기힐러리 캠프는 힐러리 본인 외에도 캠페인 담당자, 지지를 표명한 유명인 등 다양한 이름으로 이메일을 보냅니다. Official Clinton Campaign, Hillary for America와 같은 공식적인 이름 외에도 Barbara Mikulski, Cory Booker 등 다양한 이름을 사용합니다.내용에 따라 보내는 사람 이름이 다르면 받는 사람이 보내는 사람 이름만 보고 이메일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우리는 동료나 친구들과 이메일을 주고 받을 때 보내는 사람의 이름을 보고 내용을 짐작하곤 합니다.보내는 사람 이름은 다르지만 동일한 이메일 주소를 사용합니다. 이메일 주소가 매번 다르면 스팸으로 처리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시스템이든 받는 사람이든 처음 보는 이메일 주소는 일단 의심을 하게 되니까요.#슬로워크 #스티비 #마케터 #마케팅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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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 시간선택제 '전환' 지원사업 활용하기

지난 번에는 고용노동부에서 고용창출과 일자리나눔을 위하여 기업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다양한 고용지원 사업 중 시간선택제 ‘신규고용’ 지원사업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2018년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를 시행해야 하는 300인 이상의 기업들도 인건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그리고 일자리나눔을 위하여 이 제도들을 적용할 수 있는 직원들에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시간선택제 전환제도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시간선택제란?시간선택제는 신규고용 직원 혹은 현 임직원의 근로시간을 15시간~30시간으로 단축해주는 것으로 근무체계 개편이나 임신·육아·학업(자기계발)·퇴직준비·건강 등 필요에 따라 일정기간 동안 근로시간을 줄여 시간선택제로 일하는 동안 인건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입니다. 시간선택제 지원사업은 신규고용과 전환 두가지로 나뉩니다.시간선택제 신규고용 지원제도:기업에서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새로 고용하는 경우 인건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근무체계 개편, 직무개발 등을 통해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창출하여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새로 고용하는 사업주에게 지원합니다.시간선택제 전환 지원제도:전일제 근로자가 임신·육아·학업(자기계발)·퇴직준비·건강 등 필요에 따라 일정기간 동안 근로시간을 줄여 시간선택제로 일하는 동안 인건비를 지원하고, 사유가 해소되면 전일제로 복귀하는 제도로, 시간선택제 전환제도를 자율적으로 도입하고, 근로자의 필요에 따라 일정기간 근로시간 단축을 허용한 사업주에게 지원합니다.시간선택제 전환제 지원요건 및 절차시간선택제 지원사업은 기업의 전체 직원의 30%까지(10인 미만 사업장은 3명) 지원합니다.제도지원요건지급절차시간선택제 전환제도- 시간선택제 전환제도 도입(전환기간 만료 시 전일제 복귀 보장)- 주 15∼30시간으로 단축 근로- 시간선택제 전환기간 최소 2주 이상- 전자·기계적 방식 근태관리(5일 이상 누락 시 지원 제한)전환제도 도입(사업주) → 시간선택제 전환(근로자)→ 지원금 신청(사업주→관할 고용센터)→ 검토 및 지원금 지급(고용센터→사업주)시간선택제 전환 지원금 혜택사업주가 시간선택제 전환 근로자에게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시간비례로 줄어든 임금보다 더 많은 임금·수당 등을 지급한 경우 그 금액 범위 내에서 아래 기준에 따라 보전금을 지급합니다.보전금 지급 기준전환 후 소정근로시간1인당 보전금주 15시간 이상 25시간 이하월 최대 40만 원주 25시간 초과 30시간 이하월 최대 24만 원보전금 산출 예시지급임금소정근로시간전환 전전환 후시간비례초과 지급 임금임금보전 지원금주 20시간200만 원130만 원30만 원30만 원주 20시간200만 원140만 원40만 원40만 원주 20시간200만 원150만 원40만 원40만 원간접노무비구분지원금액전환 근로자 1인당월 20만 원시간선택제 전환제도 운영과 관리시간선택제는 일반 소규모 사업장부터 대기업까지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지원사업입니다. 또한 2018년 7월 1일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탄력근무제 혹은 유연근무제로 대응하기 위하여 기업들이 하나둘씩 적용하고 있는 제도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인사 담당자가 제도를 신청 후 도입만 한다고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선택제 지원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시행한 직원이 시간선택제를 통해 근로시간이 단축되었음을 증빙하는 자료를 반드시 전자식 출퇴근기록기(스마트폰 앱 포함)로 남기고 한 달에 한 번씩 정부에 제출하여야 합니다.그럼 기본적으로 시간선택제 지원금을 최대치을 받기 위해서 효과적인 시간선택제 운영과 관리를 위한 팁을 소개합니다:1주일에 단축된 근로시간을 지킬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만들어 주기환경적으로 직원이 시간선택제를 활용할 수 없다면 해당 제도는 무용지물이 됩니다. 경영자로서 시간선택제 직원들이 생산성 높은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직무를 명확화하고 근로시간에 적절한 업무량을 배분하여 정해진 근로시간을 지키도록 합니다.강력한 관리/리포트 기능 탑재한 출퇴근기록 시스템 도입기존의 출퇴근기록 시스템을 쓴다면 단지 출근과 퇴근시간만 기록되며 정부에 제출해야 할 자료를 엑셀로 가공해야 할 사람은 결국 인사담당자 혹은 사업주입니다. 이 일은 매 달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더 중요한 업무로 바쁜 인사 담당자나 사업주에게는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사담당자가 수십, 수백명이나 되는 직원들의 출퇴근기록을 하나하나 들여다 보며, 기본, 연장과 야간을 포함한 근로시간을 계산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와 같은 기업은 시간선택제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근태관리 시스템을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시간선택제, 주 52시간제, 그리고 시프티의 근태관리효과적인 유연근무제 운영과 관리를 위해서는 직원과 관리자가 언제든 일별/주별 근로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각종 근태 리포트를 자동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관리자는 시프티 출퇴근기록기를 이용하면 다음과 같은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직원은 모바일앱을 통하여 자신의 1주 총/평균 근로시간을 언제든 확인=> 자율적으로 근무시간을 조절한다. => 시간선택제는 본인의 근로시간이 제한되있기 때문에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을 보이게 된다.각 팀장(지점관리자)은 팀원의 근로시간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어 필요 시 통제 및 조치가 가능=> 중앙에 있는 소수 인사담당자들의 업무를 다수 팀장들에게 분산한다.본사의 인사담당자는 기업의 모든 지점, 전 직원의 근태를 언제 어디서든 관리가 가능.=> 시간선택제나 주 52시간 근무제를 잘 지키지 않는 직원들을 실시간 리포트로 확인하고 발빠른 대응으로 제도를 준수하도록 한다.대규모 인력 관리올 7월, 주 52시간제를 시행해야 하는 300인 이상의 기업들을 위해 대규모의 인력 운용을 위한 근태관리 시스템 선정에 있어 꼭 던져봐야 할 질문들을 몇가지 공유합니다.중간관리자의 배정이 가능한가? (근태업무 권한 분배 필요 시)각 중간관리자가 자신의 지점(부서)만 따로 관리할 수 있는가?관리자용 PC버전이 얼마나 편리한가? 엑셀 추출만을 제공하는 시스템에 비하여 얼마나 다양하고 유용한 리포트들을 자동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가?시프티는 주 52시간 근무제와 각종 고용지원사업에 맞춰진 기능들을 이미 탑재하여 조기 도입한 기업들이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으며 대규모 인력관리에 대해 독보적인 기능과 구조를 인력도급업/아웃소싱, 물류업, 제조업, 대형 리테일/F&B 기업, 각종 산업군의 일반 내근직, 테마파크, 등과 같이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 고객사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주 52시간제와 시간선택제, 유연근무제, 탄력근무제 근태관리, 단순한 근태시스템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대규모 인력관리를 위한 다양한 리포트 기능을 탑재한 시프티를 만나보세요.#시프티 #고객가치 #핵심가치 #기업소개 #서비스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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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qa Design Month : Portfolio Review를 돌아보며

Spoqa Design Month  11월은 스포카와 스포카 디자인팀에게 특별한 달입니다. 오피스 이사로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새 출발 함과 더불어 11월을 Spoqa Design Month 로 지정해 디자인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기 때문입니다.  스포카 디자인팀은 그동안 스포카 한 산스, 스포카 BI 가이드라인 등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디자인 헤리티지를 공유해왔습니다. Spoqa Design Month는 그 연장선으로, 지난 10일에는 새 오피스에서 열리는 첫 공개 행사인  «Spoqa Portfolio Review» 가 열렸습니다.                  스포카 새 사무실 카페테리아와 리셉션     포트폴리오는 디자이너에게 생명이나 마찬가지지만 쉽게 공유하기 어려운 주제이기도 합니다. 저희 팀은 이번 행사가 특히 실무 경험이 적은 주니어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고, 훌륭한 멘토 디자이너분들을 모시고 공개적인 포트폴리오 리뷰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스포카 페이스북에 올라간 행사 포스트는 무려 17,000뷰에 도달하며 시작 전부터 뜨거운 인기가 느껴졌습니다. 또 100명이 넘는 분들이 신청을 해주셔서 선발하기 굉장히 어려웠는데요, 도움을 드리고자 개최한 행사이니만큼 신청 내용의 진정성을 기준으로 신중하게 선발했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이전에 포트폴리오 리뷰 행사를 개최한 FDSC (페이스북, 트위터)의 운영을 참고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 트랙에는 차은경 (케이뱅크), 이지혜 (리디), 신해나 (프로토파이), 이영진 (ZEPL), 안혜림 (Laxus), 윤지영 (밸런스히어로) 님, BX 디자이너 트랙은 김다흰 (야놀자), 박미성 (프로토파이) 님께서 참여해주셨습니다. 행사 직전까지 멘토님들끼리 따로 모여 준비하고, 세션 종료 후에도 추가로 1대1 리뷰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저희 팀은 말 그대로 폭풍 감동했습니다. 준비부터 진행까지 열정적으로 임해주신 멘토 분들 감사합니다!  비법 전수의 현장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리뷰 행사가 시작되고 조마다 조금씩은 달랐으나 대부분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발표하고 피드백 받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계속해서 질문하고 필기하면서 참가자끼리 피드백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다른 이의 포트폴리오를 피드백 해주는 동시에 내 포트폴리오의 개선점까지 깨닫는 점도 재밌었습니다. 세션이 끝나고 참가자들끼리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거나 자연스럽게 네트워킹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디자인 팀도 참가자분들이 정말 부러울 만큼 꿀팁이 넘치는 현장이었는데요, 참가자인 김민선 님이 후기를 작성해주셨습니다. Review of Spoqa Portfoilo Review를 참고 해주세요.  아래에 저희가 메모한 내용도 몇 가지 공유합니다.     표지는 미리 보기 했을 때 다른 포트폴리오와 구분될 정도의 브랜딩 을 하면 좋다.   첫 장에는 그 회사가 원하는 디자이너에 대한 스토리텔링 을 하면 좋다. 아이스브레이킹을 할 수 있는 이미지도 좋음.   앱, 어플, 애플리케이션 처럼 같은 단어를 다르게 쓰고 있지는 않은지 일관성 확인.   문장 자체가 매끄럽고 읽기 쉬운지, 내용이 맞는지 확인.   행사 디자인의 경우 실제 행사장의 사진이나 사람들이 굿즈를 직접 착용한 사진을 넣자. 그리고 사람들의 실제 반응이 어땠는지에 대한 질문이 면접에서 나올 수 있다.   리브랜딩 사례의 경우에는 비포와 애프터를 강조해서 보여줘야 한다.   너무 카테고리가 많으면 보는 사람은 어디부터 어디까지 하고 싶은 거지? 싶음. (예: UI/UX 지원하는데 브랜딩이 중점으로 들어가 있으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싶음).   그래픽 모티프를 여기저기 적용한 목업의 나열보다는 목업을 몇 개 과감히 뺀다고 하더라도 그래픽 모티프 자체를 강조할 수 있는 이미지 넣기.   기획을 강조하는 프로젝트와 그래픽을 강조하는 프로젝트 사이의 강약 조절을 잘해야 한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참가자분들께 메일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처음 진행해보는 행사라 걱정도 많이 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피드백이 좋아서 놀랐습니다. 행사 후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100프로의 참가자가 멘토의 피드백이 도움이 되었으며 주변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고 응답했습니다.            더불어 아래 참가자 후기의 일부를 공유합니다. 무엇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됐다는 평이 많아서 저희 팀도 성취감이 매우 컸습니다.  포트폴리오는 함께 공유하기가 어려운 주제다 보니 주변 지인을 통해 알음알음 진행하는데, 이렇게 전혀 모르는 선배 디자이너, 동료 디자이너분들과 함께 해서 매우 유익했습니다. 또 인맥을 넓힐 기회라 이번 행사 덕분에 다른 디자이너분들의 연락처도 얻어가네요. (커넥션을 얻기가 쉽지 않은데 너무 좋았어요!) 행사 프로세스도 보면서 함께 일하게 되면 일로나 다른 부분으로나 참 배울 게 많고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도포인트나 스포카 한 산스로만 알고 있었는데 다른 프로덕트로도 많이 알고 싶어요.  이번 행사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자리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정기적으로 진행되면 좋겠어요. 학교를 벗어나 다른 사람과의 교류하는 장점을 알게 됐습니다. 새로운 스포카의 아늑한 사무실도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행사나 컨퍼런스를 다니다 보면 시간이 아까운 경우가 정말 많은데, 이번 행사에선 돈을 주고도 못 살 피드백을 들었습니다. 행사 주관하신 스포카 분들의 분위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피와 살이 될 피드백을 들을 수 있는 이번 행사를 기획해주신 스포카 분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기존에 스포카 블로그를 통해서 디자인팀이 프로페셔널하다는 인상이었는데, 이런 좋은 행사를 실력 있는 멘토들과 함께 무료로 개최했다는 데에 굉장히 감명받았습니다. 저 같은 주니어 디자이너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게다가 주말에 나오셔서 진행하기 힘드셨을 텐데 정말 감사합니다.  회사와 디자인 팀을 어필하는데 굉장히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공개적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시간이 촉박한 감이 있어서 좀더 여유를 갖고 진행됐었다면 좋겠습니다. 참가자들끼리도 좀 더 네트워킹할 기회가 생기면 더 좋겠어요! 이런 행사에 참여할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사가 두시간 구성의 리뷰라 사실 많은 부분에 조언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멘토분들이 너무 열정적으로 말씀해주시고 리뷰하셔서 굉장히 뜻깊은 자리였어요!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해 어디에서도 방법을 제시해준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실무자가 봤을 때 어떤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하는지, 가려운 곳을 싹싹 긁어주는 리뷰였습니다! 스포카 디자이너분들에게 갑작스럽게 드린 질문에도 정성스럽게 답해주시고 고민에 공감해주시면서 선배 디자이너로서 상담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 외 스포카 디자인팀이 열어줬으면 하는 새로운 행사로 스포카 디자인팀의 에피소드 공유, 디자인 해커톤, 커뮤니케이션 방법론 공유 등 재밌는 아이디어 제안도 있었습니다.                          누구나 행복하게 일하는  포트폴리오 리뷰를 큰 틀로 잡기는 했지만, 이번 행사에는 사실 또 다른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혹시 여성 디자이너 분이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학창 시절로 잠시 돌아가 봅니다. 나의  동기들과 선후배들은 과반수가 여학생입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교수님의 성비는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즐거운 대학시절을 보내고 실무로 나가게 됩니다. 열심히 일을 하고, 또 일을 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잉…? 내 동기들, 선후배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 많던 여학생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전국의 디자인과 전공 학생들을 보면 여학생의 비율이 남학생보다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그러나 많은 여성 디자이너가 30대 이후 출산과 육아를 기점으로 실무에서 물러나거나 승진이 더뎌져 성비가 역전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디자인 전공생과 주니어급 디자이너는 여전히 여성 비율이 높고 이들이 참고할 만한 여성 시니어 롤모델은 매우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번 행사엔 일을 하고 싶은 누구나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건강한 디자이너 생태계가 조성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특별히 실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 디자이너 분들을 멘토로 초대했습니다.              우리 모두 감사합니다  후기를 마무리하며 멘토로 참여해주신 차은경, 이지혜, 신해나, 이영진, 안혜림, 윤지영, 김다흰, 박미성 디자이너님 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마찬가지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멘티 디자이너 분들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스포카팀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배워서 남 준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내가 얻은 지식을 다른 이에게 공유하고,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다 보면 결국 눈덩이처럼 커진 새로운 배움이 더 나은 생태계가 되어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이번 행사도 서로 나눈 배움이 장기적으로 디자인 생태계에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아쉽게 포트폴리오 리뷰에 참가하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Spoqa Design Month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돌아오는 30일 저녁, 역삼 스포카 오피스에서 스타트업 디자이너 네트워킹 파티가 열립니다. 바로 지금! 신청을 받고 있으니 이번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왼쪽부터 디자인팀 강영화, 유다정, 이유진       행사 진행오거나이저 : 강영화, 이유진, 유다정사진 : 안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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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가 되고픈 어린 친구들에게...

정말 즐겁고, 재미있어서 시작한 소프트웨어 개발. 하지만,  그렇게 재미있게 시작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된 활동이 일이 되는 순간. 가장 ‘지루하고 재미없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아는가?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이라는 것이 정말 재미없고 지루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아는가?필자도 처음 컴퓨터를 국민학교(요즘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만지작거리면서 품었던 오래된 꿈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면서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랐다. 이렇게 재미있는 세계에만 빠져서 살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면서, 프로의 세계에 들어왔다.물론, 재미있고 즐거운 일도 많았다. 밤을 새워가며 목표로 한 애플리케이션을 디자인하고 설계하고 구현하고 테스트하는 즐거운 삶이 이어졌다. 규모가 커지고, 프로젝트 리딩을 해보고, 정말 내가 만들고 싶은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서 사업이라는 것도 해봤다.사업을 홀라당 날려먹고, 막장이라고 불리는 SI현장에도 들어가 봤다. 역시, 대한민국의 SI현장은 녹녹한 곳이 아니었다. 그나마, 플랫폼을 만들고, 기술지원을 하는 팀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SI는 상상 이상의 모습들을 경험하게 했다.그때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느껴보기 위해서는 다음의 3권의 책을 추천한다. 여유가 난다면 한 번쯤 읽어 보기 바란다. SI현장이나 기업의 소프트웨어가 망가지는 모습은 두 번째 책에 너덜하게 많이 묘사돼있다.소프트웨어 아키텍트가 알아야 할 97가지소프트웨어 누가 이렇게 개떡같이 만드는 거야?위대한 게임의 탄생재미있는 책이고, 재미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세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내용을 언급하고 있는 내용이다.‘소프트웨어 아키텍트가 알아야 할 97가지’는 40여 명의 경험이 풍부한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들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느끼게 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충고에 대한 글들을 모아두었다. 재미있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자신의 기술적인 요소를 어떻게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능력 있는 팀을 만드는 방법까지 능수능란하게 중요한 원칙들에 대해서 위트 있는 소재로 언급한 내용들이 서술되어 있다. 이 책은 소프트웨어 아키텍트에 도달한 달인들이 자신들의 생각과 경험을 통해서, 소프트웨어 개발의 밝은 측면을 보여준 것이라면.두 번째 ‘소프트웨어 누가 이렇게 개떡같이 만드는 거야?’라는 책은,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여 만든 보안시스템이 보안담당자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에 의해서 무력화되는 어이없는 상황에 대해서 여과 없이 보여준다.세 번째 ‘위대한 게임의 탄생’이라는 책은, ‘유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게임은 불행한 개발자에게서 나오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1편과 2편의 매우 재미있고, 흥미로운 게임 개발의 세계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다.1편은 주로 해외 게임들, 2편은 국내 게임 개발과 관련된 내용들로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2편이 더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소프트웨어라는 것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이외의 세계와 연결되어진 통로와 실제 생활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아주 극과 극을 달리는 중요한 세 개의 서적이 되겠다. 전문가의 입장, 황당한 현실, 그리고. 멋진 개발의 모습.. 이 3권이면 소프트웨어 개발의 전체를 간단하게나마 소개할 수 있다고 본다.하지만, 실제, 현실의 소프트웨어 개발은 참으로 아주 지루하고 재미없고, 기계적인 반복 작업의 연속이다.재미있는 흥미요소들을 모두 제외하고, 무미건조한 프로세스로만 살펴보자. 그렇다면, 이런 재미없고, 반복적인 실제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는 방법과 절차만 남게 된다.소프트웨어 개발과정을  도식화하면 위의 그림과 같다. ‘정해진 명세’에 따라서, ‘지시된 설계’를 만들고, ‘구현’하고 ‘테스트’를 하는 과정을 무한 반복하는 것이 소프트웨어 개발을 포장 없이 표현한 것이다. 실제, 소프트웨어 개발의 환경은 이렇게 ‘무의미한 작업’의 계속된 반복 인지도 모른다.( 정말 재미요소를 빼면 그렇다. )필자도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 있어서 이런 단순 반복적인 공정을 통하여 만들어진 산출물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에 대해서 부인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은 다양성과 창의성은 필요 없고, 구체적이고 확실한 결과물만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실제 그 도메인과 업무의 매력이 충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소프트웨어 개발은 정말 지루하고 재미없는 일이 된다.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해서 착각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의 하나가, 소프트웨어 개발은 정말 ‘창의적인’것을 요구하는 것이 많을 것 같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 대부분의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은 ‘창의적인’것은 그다지 필요 없다. )물론, 사용자에 대한 고려, UX, 서비스의 풍부함을 연구하고 이를 구현하여 서비스를 자유롭게 발전시키는 식의 개발이 가능한 곳도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 프로그래밍을 구사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과연 그러한 일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인가? 특히, 대한민국에서?!!!새롭게 시작하는 후배들이여, 구로 디지털단지에서 오전에 출근하는 개발자들과 오후에 퇴근하는 개발자들을 전철역에 서서 바라보아라. 얼마나 척박한 개발자의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해보라는 것이다.언제부턴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전통적인 개발자 커뮤니티는 쇠퇴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커뮤니티를 보지 않고,  바라다보지 않고 있으면, 개발일을 못하던 시대가 있었다. 물론, 아직도 그러한 개발자 사회가 있기는 하다. 자바 개발자 커뮤니티는 여전히 튼실한 사용자 커뮤니티를 유지하고 있으나, 그밖에 커뮤니티들은 대부분 과거의 영광들을 모두 잊어버렸다.더 심각한 것은 ‘현재의 개발자들은 기술을 공유하고, 자신의 생각을 토론할 수 있을 만큼의 여유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지금,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내리고 오르는 개발자들이 출퇴근 시간에 스마트폰을 가지고도 개발자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거나 접속할 마음의 여유가 사라졌다는 것이 가장 슬픈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러한 개발자 커뮤니티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시대가 된 것도 또 하나의 원인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현재에도 매우 활성화된 개발자 커뮤니티들이 존재하고 있고, 왕성하게 활동한다. 그러한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조직의 공통점이 몇 가지 있다.그것은 ‘신입/초보’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고 있는 곳이다. 물론, 이러한 개념을 확대하면, 초보 사원들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기업이 최고의 기업이라 할 수 있겠다.잉여 개발과 독립 개발을 꿈꾸는 사람들이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시대가 됐다.정말 개발일을 즐기고 싶다면, 차라리. 직업적인 프로그래머가 되지 않는 것이 방법이기도 하다. 아예, 독립 개발과 잉여 개발을 취미로 시작하면서, 자신의 독자적인 설루션을 찾거나 만드는 방법도 최고의 방법이다.굳이, 소프트웨어 개발을 회사에 입사해서 직업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만이 최선의 시대가 되지 않았나 한다. 요 근래 뛰어난 개발자들을 보면, 전공을 소프트웨어 관련으로 공부하지 않고서도 전문가의 경지에 이른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아이러니하게도 융합의 시대에 타 도매 임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소프트웨어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인재가 최고의 인재로 대우받는 시대가 된 것 아닌가 하다. ( 실제 필자의 주변에도 의사, 수의사 등 다른 전공을 했지만, 최고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된 사람들이 부지기수이다. )이제, 각자 창업을 하거나, 개별적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나 설루션, 서비스를 각자 알아서 개발하더라도, 이를 충분하게 홍보하고, 주변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매우 많이 생겨났다. 그래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굳이 회사에 입사해서 할 필요가 없어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는 것과 창업을 하는 것은 완전 다른 영역이다.요리사가 요리만을 잘한다고 전문 레스토랑을 오픈하고 손님을 맞이할 수 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요리와 전문 레스토랑 경영은 사실상 다른 영역이고, 실제 산업계에 들어가 보더라도, 전문 경영인의 세계와 전문 요리의 세계는 완전하게 구분되어있다.물론,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둘 다 잘하는 천재들이 실제 세계에도 가끔 존재하기는 하나, 말 그대로 그것은 소수의 타고난 천재들만 가능하다. ( 뭐, 실제 보면.. 정말 대단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요리사들처럼, 개발자들도 경영에는 빵점이거나 소질이 없는 경우가 많다. 창업의 세계는 완전하게 별개의 영역이므로, 나중에 다시 한번 소프트웨어 개발과 창업에 대해서 언급할 때에 따로 이야기를 하도록 해보자.소프트웨어 개발만 하고 싶어요. 학교 공부는 좀 적게 할 방법이 없나요?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는 사람이, 글을 잘 쓰거나, 그림을 잘 보거나 이해하는 것들의 주변적인 지식이 필요 없을까? 아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제대로 멋지게 하려면 그러한 인문적인 지식이 오히려 남들과 다를 정도로 탁월하고 상식 또한 시야가 매우 넓어야 한다.필자가 아는 뛰어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대부분이 특정 분야에서는 매니악을 넘어선 오타쿠 수준이고, 독서능력과 수학적인 능력, 거기에 어학적인 능력까지 탁월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더 멋지게 성장하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다. 오히려, 10대 때에 미치도록 다른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나 효과적인 지식들을 습득한 사람들이 더 뛰어난 개발자가 되는 것을 많이 보게 된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재능과 지식을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매우 기능적인 것으로 통합한 것이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기술은 이렇게 ‘지식’과 ‘정보’를 자유롭게 다루는 기술이다. 그래서, ‘지식’과 ‘정보’가 없이는 아무리 뛰어난 소프트웨어 기술도 못 없는 망치일 뿐이다.하드웨어 개발도 결국, 소프트웨어 파워가 중요하다.SSD의 핵심은 낸드 플래시 메모리이다. 그리고, 그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저장방법은 조금은 복잡하지만 쉽게 설명하면, 플로팅 게이트라 불리는 메모리 셀 구조에 있어서 전압을 가해서 전압이 낮으면 1, 전압이 높으면 0으로 할당하여 저장하는 방법이다. 전압을 상승하고 내려서 0, 1을 쓰는 방법을 사용해서 데이터를 저장한다. 그리고, 그 사이에 ‘절연막’을 통과하는데, 이 ‘절연막’이 손상되어지면 더 이상 쓰기 기능이 작동하지 않으므로, SSD의 수명이 종료되는 방법이다. ( 아주 자세한 내용을 정말 ~~ 간단하게 줄인 것이다. )현재는, 이 0, 1의 전압을 좀 더 세분화하여 3단계로 구분하는 방법까지 개발되었고, 이렇게  세분화하다 보니, 쓰기를  한 번 더 하는 방법을 통하여 유지하는 방법까지 개발되어서 2013년도 이후에는 좀 더 용량은 커지지만, 속도는 조금 떨어지는 방식의 SSD도 출시되었다.이러한, SSD의 핵심 또한 소프트웨어라고 볼 수 있다. 똑같은 하드웨어의 구조를 어떻게 소프트웨어로 구사하느냐가 그 절대적인 용량이나 속도를 비약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다.정말로 소프트웨어 공학적인 요소와 품질요소를 중요시 여기는 고품질의 영역이 필요한 항공기나 원전과 같은 곳의 중요한 컨트롤 소프트웨어들의 역할은 한두 줄로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의 것들이 아니다. 말 그대로, 소프트웨어가 거의 전부나 다름없다.자동차도 이제는 거대한 소프트웨어 덩어리에 속한다. 소프트웨어 파워는 정말 대단하다.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꿈꾸는 부모님들에게 한마디 하자면...필자도 대학교 2학년 큰아들 녀석을 둔 아이의 아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었으면 바람도 있고, 그 녀석의 어머니도 마찬가지 바람이었습니다. 정말,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미래가 충분하게 희망적이기 때문이죠.하지만, 큰아들 녀석은 '문예창작학과'로 진학했습니다. 프로그래머인 아빠에게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나 봅니다. 하지만, 이렇게 글을 쓰는 아빠의 모습이 일부 영향을 주지 않았나 합니다.아이가 커가면서 프로그래머가 되라고 강요는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초등학교 시절에 정보처리 기능사 시험을 볼 정도로 개인적으로 가르치기는 했습니다. 처음에 정보처리 기능사 시험을 패스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는 모습을 보여서 어린 녀석이 행렬을 풀어내는 것이 너무 좋았지만, 그 녀석이 나이를 먹고 나서 다시 물어보니.아빠랑 대화하고 같이 무언가를 하는 것 때문에 하는  척했다고 하더군요. 아빠의 과도한 욕심 맞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멋진 작가가 되기를 바랍니다.부모 된 입장으로써 아이가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것은, 타인에게 존중과 인정을 받는 삶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돈도 어느 정도 필요한 일이겠지만요. 부모 된 입장으로써 아이에게 조언을 해주는 것은 포기하면  안 됩니다. 최소한, 아이가 행복하게 어떤 일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 까지는 해줘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분명, 대한민국 IT의 불합리한 글과 미래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주변에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최고의 직업이며, 앞으로도 더욱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이미, IT기술은 모든 비즈니스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빅데이터라는 새로운 개념은 비즈니스의 기회까지도 IT를 통해서 만들어 나간다고 할 정도로, 소프트웨어의 세계는 매우 미래지향적인 직업입니다.다만,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2/3 정도는 일반적이고 ‘따분하고’, ‘지루한’,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은 계속 줄어들 것이며, 향후 정말 자동화되거나 패키지 시장으로 진입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냉정하게 꿈꾸는 자가 이야기하자면, ‘SI 서비스업’은 결코, 우리가 이야기하는 IT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표현할 수 있는 세계가 아닙니다. 말 그대로 ‘인력 중심의 서비스업’ 일 뿐이죠.과거의 전산화 소프트웨어들이 단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도구였다면, 현재의 소프트웨어들은 인간의 삶과 질을 향상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들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는 점입니다.제대로 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최소한 제 주변에 있는 고급 개발자들이 동의하는 첫 번째는 바로 ‘소프트웨어 이론’이 정립되어진 사람입니다. 자료구조라고 이야기하는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기초이론이 튼튼해야 한다는 것이 그 첫 번째 일 것입니다. 아무리 빠르게 변하는 소프트웨어의 세계이지만, 기본적인 기초이론은 아마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둘째는 오픈소스와 같은 개발 커뮤니티에서 공동으로 꿈을 꾸는 그 무언가를 한번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이는,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위해서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고 ‘잉여’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으로 변화하게 합니다. 적극적인 자신의 모습이 변화되는 모습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마지막 세 번째는 폭넓은 상식과 인문학적인 개념입니다. 이제, 소프트웨어는 사람과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 그 무언가, 어떤 서비스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세상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거나, 사람들이 즐거워할 그 무언가를 위해서 자신의 ‘잉여’를 풀 줄 아는 사람이 최고의 인재로 대우받는 세상입니다.특히, 마지막 세 번째는 이제 막 중/고등학교를 다니거나, 소프트웨어 개발에 눈을 뜬 어린 개발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합니다. 이제, 소프트웨어 개발은 ‘인문학’적인 소양이 없으면, 더욱 성장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고, 필자가 예전에 꿈꾸었던 소프트웨어 개발을 꿈꾸던 시대와는 조금은 다른 세상이 된 것입니다.필자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꿈꾸던 시대에는 인문학적인 소양이 없어도, 오로지 컴퓨터 소프트웨어 언어만 익숙하면,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능한 정말 낭만적인 시대였습니다. 왜냐하면, 당시의 소프트웨어 개발의 대부분은 지루하고 재미없는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대부분이던 시대였으니까요.하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습니다. 개발은 쉬워지고, 더 다양한 디바이스와 커넥티드 되는 센서 기술들도 우리 주변의 사물들과 소통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물건과 정보, 가치들을 제대로 이해해야만 소프트웨어를 정말 잘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그래서, 현재의 어린 개발자분들은 좀 더, 인문학적인 소양도 같이 끌어올려야만,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능할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이야기하는 '인문학적'인 내용이란 인간, 사회, 제도, 법, 윤리 등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모두, 학교에서 기본적인 것들을 가르치고 있죠.그리고, 회사와 동아리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세계는 생각보다 오픈되어 있을 것 같지만, 실제 사회에 들어와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처음 느끼는 순간 매우 큰 좌절에 빠지기도 한다. 안타깝지만. 회사 동료들 사이에서는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을 배워야 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학교 때의 동아리의 선배처럼 인정으로 이끌어주는 환상은 말 그대로 환상일 뿐이다. 회사라는 조직에서는 ‘이윤추구’라는  절체절명의 명제를 실현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나 성과를 집어삼키는 경우는 너무도 많다, 아니. 거의 대부분이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물론, 그런 식의 아귀다툼과 같은 회사는 잘 발전도 못하고, 비전도 없는 회사가 되기 때문에 만일 그러한 회사에 승선(?)한다고 하면, 빨리... 그 배를 버리는 것이 아주 현명할 것이다. 대부분의 국내의 기업에서는 내가 가진 스킬과 리소스를 오픈하지 않고 꽁꽁 숨겨두는 스킬을 발휘해야 하는 회사에 가야 할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개발자 직업이 가지고 있는 고충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합니다.이제는 평생직장이 아니라, 평생 직업만이 존재하는 세상이 되었다는 것, 정말로, 사람들이 바라는 자유로우면서도 돈을 많이 주는 자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개발자! 소프트웨어 개발자!나이 40을 넘겨보니, 소프트웨어 개발 이외에도 정말 많은 것을 공부하고, 알게 되었을 때에 더 깊고 재미있는 세계를 알게 한 것이 소프트웨어 개발의 세계였다는 생각을 해본다. 보통 소프트웨어 개발에 눈을 뜬 젊고도 어린 개발자들은 특정 전문적인 분야나 스킬에 집중해서 그 부분만을 미친 듯이 파고드는 경향이 간혹 있다. 물론, 필자도 그런 경향이었다.정말 즐겁게 이 소프트웨어 개발일을 하고 싶다면, 폭넓은 시야와 지식을 갖추는 것이 최선이며 최고의 길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20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아무리 한 분야만 집중하는 개발자라고 하더라도 몇 가지 경험을 꼭 해봤으면 좋겠다.하나. 전문화된 영역이 아니라 전체 영역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살펴볼 수 있는 틀이 갖추어진 정형화된 기업( 보통, 큰 기업에서 이런 현상을 대부분 가진다. )보다는 아직, 그 틀이 많이 갖추어지지 않은 기업에서 자신의 역량으로 그 틈을 메워보려 하는 것.둘. 신입 때에 100만 원의 급여를 따라다니다 보면, 냉정하게 10년 20년 후에 1천만 원 이상의 손해를 보는 것이 신입 때의 잘못된 선택이다. 언제나, 자신을 대우해주고, 자신을 존중해주는 기업을 찾으라는 것이다.셋.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게으르다. 그래서, 언제나 자동화를 하려 한다. 하지만, 이러한 자동화라는 측면은 사람의 능력을 확장시키는 자동화라고 생각한다. 계속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자동화이지, 사람을  기계화시키는 자동화라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다.넷. 행복을 찾으라는 것이다. 아무리, 소프트웨어 개발이 좋다고 하더라도, 가족. 사람만 하겠느냐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돈’을 받고 무언가를 만들어주는 ‘공돌이’의 역할만을 한다고 하더라도. 나의 행복과 타인의 행복, 그리고. 내가 만든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사람들이 행복을 얻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의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게임’ 업체에 있는 친구에게 가끔 하는 이야기가 그것이다. ‘마약’ 장수가 되지 말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게임을 만들라고 이야기한다. 필자도, 과거에 작은 실수로 ‘온라인 포커 게임’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만들라고 지시한 적이 있다. 다, 무식함(!) 때문이다.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즐거움’은 만들어도, ‘마약 장수’가 되면  안 된다.세상이 자본주의가 극단적으로 변해가고, ‘돈’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하지만, 내가 만드는 소프트웨어가 그런 억압의 수단이거나 ‘불법’적인 수단이 되는 것은 피해야 하지 않을까?아무 생각 없이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만들고, 마약과도 같은 불법적인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후배들 중에는 생겨나지 않기를 바란다. 물론, 우리가 만들고 있는 소프트웨어는 자본주의를 가속화한다는 것은 이미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언제나 사람을 생각하고, 사람을 지향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음을.그리고, 내가 행복한 만큼, 다른 사람도 행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만이 진정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는 한걸음 한걸음 아닐까?마지막으로, 꿈꾸는 자가 ‘인재를 구 할 때에 사용하는 말’로 끝맺음을 하겠다.‘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창의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절한 '잉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적절한 보상과 비전이 같이 있어야죠. 프로젝트에 헌신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니까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개발은 계획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최고의 인재상은 잉여를 부여하면, 무언가를 도전할 수 있는 생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그런 잉여를 바탕으로 완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이 글을 읽는 당신께서 소프트웨어 기술도 있고, 성격까지 좋은 사람이라면 정말 좋겠습니다. 만일 그러신 분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성장하신다면 그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다짐할 수 있는 조직이나 단체, 회사는 손쉽게 찾으실 것입니다. 정말입니다.그리고, 소프트웨어 개발회사가 꿈꾸는 인재는 그렇습니다. 가끔은 푸른 하늘을 보러 농땡이 치러가자고 팀장을 꼬드기는 그런 재미있는 동료들이 있는 그런 곳이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소프트웨어 개발이 좋다고 하더라도. 푸른 하늘만 할까요? 그런 마음의 여유가 넘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시고, 그런 회사와 조직을 만드십시오.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서 맹목적인 목표나 아주 거창한 세계 정복 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지만, 재미있고. 인간사회에 도움이 되는 그런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어서 모인 집단(?)을 찾으십시오. 그런 사람들과 무언가 끄적거리며 도전해보실 그런 뜨끈한 마음을 가진 개발자를 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충분한 능력에 어울리는 대우를 받는 시대, 그것이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미래입니다. 약속합니다. 뭐, 가끔은 팀워크가 좀 불성실해도, 내가 맡은 일은 책임질 수 있는 자신감이 있는, 비딱한 개발자도 좋습니다. 능력 없는 것보다는 성격이 약간 불완전한 것도 그 사람의 개성이니까요. 우리 모두 그런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어서 실무에서 일하면서 만나면 웃음 한번 지을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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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기득권과의 공생?

제목이 조금 자극적인 느낌이 들지만, 사실 저 생각이 정확하게 요즘 생각하고 있는 포인트 이긴 하다. 요즘 파펨의 판매 채널 확대를 준비하면서, 온라인 채널, 백화점, Drug Store 등등과 미팅을 하고 논의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유통 채널에 대해서 문외한 이었던 나에게는.. off line  store들이 40% 수준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이게  정상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브랜드에서 100원짜리 제품을 만들면 40원을 유통업체에 주어야 한 다는 것이고, 심지어는 판촉비, 물류비 등등해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말까지 들었다. 뭘까? 그 정도의 역할을 그들이 정말 하고 있는 것일까? 일단 시장 가격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하면,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 아닌 한.. 아니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라고 해도 사람들이 기대하는 가격 수준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 장벽을  뛰어넘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가격이라는 것은 이미 fix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럼 기업의 입장에서 간접비와 기타 비용 등을 제외하고 15~20% 수준의 마진을 얻기 위해서는 직접비가 10~15%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지금까지는 대부분이 그 정도의 cost stucture로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를 해왔다는 것이다. 즉, 100원짜리 제품이라면 10원 수준이 원가라는 것인데.. 이렇게 해서 제품의 quality를 계속해서 높이고 brand를 키워나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그저  비슷비슷한 or 고만고만한 제품들을 계속해서 찍어내거나, 브랜드를 바꾸거나... 정도의 노력만 가능하지 않을까? 요즘 가끔 여러 제품들을 보러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크게 두 가지의 느낌이다. 하나는 수입 제품이기 때문에 적정 가격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pricing이 되어있고.. 소비자 들도 그 정도 가격에 대한 저항이 크게 없어서 팔리는 제품(핸드크림, 기초화장품 등이 좀 많아 보이고). 두 번째로는 유행에 따라 제품을 만들어서 그 제품에 정성이나 고민이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 것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해서 소비자들이 쉽게 사는 제품군들. (예를 들면, 드레스 퍼퓸, 마스크팩 등등). 두 번째 카테고리에 있는 제품들은 1회성으로 홈쇼핑이나 소셜커머스에 빵 띄워서 치고 빠지겠다는 느낌이 매우 강하다. 고민이나 정성을 들여 만든다는 생각이 안 든다. 그럼 왜 이렇게 되었을까? off-line 유통업체들이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을 장악해 버리면서 너무나도 힘이 강해진 나머지, 대안적인 채널들이 죽어버려서라는 생각이다. 그들의 백화점, 마트, Drug store를 거치지 않고는 소비자에게 노출되기가 힘들다 보니 40%의 수수료를 줄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러한 기준에서부터 제품 기획이 들어가다 보니.. 그저 10% 수준의 직접비가 기본이 되어 제품의 quality를 높이기가 어려워졌고, 그게 그저 고착되어 버린  듯하다. 그럼 대안이 무엇일까? 물론 on-line 채널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텐데, 요즘은 그 대안으로 생각되던 온라인 채널들 또한 이미 old 한 형님들에게 못된 것들만 배워서 retailer로써의 갑질을 하는 듯하다. 그럼 마지막 대안은 브랜드의 자체 온라인 채널을 만들고 키워 보는 것이 될 텐데.. 아마 그렇게 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말릴 것이다. 트래픽을 만들기 쉽지 않고, 온라인에서는 특히나 이미 인지도가 있고, 신뢰감이 형성된 브랜드만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사실 파펨을 운영하는 나로서도 고민이 많다. 결론은? 파펨을 처음 기억하던 시절에는 자체 on-line channel (www.paffem.me)만을 운영하겠다는 정책을 만들고 운영했었다. 하지만, 그 성장 속도에 한계가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을 체감하면서, 기존의 채널들 (on & off)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파펨의 타깃인 소비자에게 노출을 시키고, 그들이 구매를 체험하게 하고.. 결론적으로는 자체 채널로 유입될 수 있는 방법들을 설계하는 것이다. 제품은 물리적인 상품 그 자체로서의 가치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 제품을 소비하기 위한 이야기(story)가 필요하고, 계속해서 정보를 제공해주며, 또한 필요한 도움들을 on-line 상에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였고, 그러한 것들을 보완하기 위한 contents와  그것들을 유통하기 위한 channel을 (SNS, Blog) 확대해 나가는 것을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자세한 내용을 쓰는 것은 조금 무리인 듯하여.. 관심이 많으시다면 paffem에서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리고... ^^파펨에서는 sales channel 전략이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어떻게 해서든 좀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직접비 비중을 조금이라도 높여가는 (불필요한 줄여가는 노력 또한 기울이면서) 방향으로 제품을 개선해 나가고 싶다. 물론 쉽진 않겠지만.... ㅎㅎ #파펨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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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팅터스] 이브에 속하다 (feat. 2주 된 따끈따끈한 인턴 첫 경험)

제 1막 휴학신청서를 내다 저는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돌연 휴학을 선포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대로 계속 공부만 하다가는 아무런 비전이나 목표의식 없이 아무 회사나 들어가서 평생 월급의 노예로 살며 일하게 될 것 같다는 불안감 때문이었습니다. 죽어라 공부만 열심히 해서 일류대학에 오긴 했지만 정작 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봤을 때는 성취감이나 만족, 보람을 느끼는 일 보다는 남들의 시선에 맞춰져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 돈과 명예를 추구하는 삶이 내 목표가 되어버린 현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때 문득 어린 시절의 꿈이 떠올랐습니다.  남에게 도움이 되고 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사는 것, 어렸을 때부터 저는 아프리카나 소외된 계층에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각박한 입시현실과 사회생활에 내던져져 그 목표를 잊고 이기주의, 개인주의에 어느새 적응되어 살아가고 있던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휴학 신청을 했고, 제가 원하는 삶을 추구하기 위해 한걸음 내디뎠습니다.제 2막 뭘 할지 모르겠다면 이것저것 다 해보자 저는 제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몰랐습니다. 그저 제가 노력파라는 점과 하나를 잡으면 끈질기게 놓지 않는다는 점만 알고 있었어요. 2018년이 되어 가장 먼저 한 활동은 글로벌 프론티어입니다. 글로벌 프론티어란 해외 탐방 프로그램인데요. 팀별로 주제를 직접 정하고 직접 탐방기관과 컨텍하여 기관 탐방 및 인터뷰 등을 하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저는 여기서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적정기술’을 주제로 잡아 유럽 탐방을 진행했고, 탐방을 다녀온 후에는 적정기술 동아리를 만들어서 현재까지도 활동하고 있답니다. (여기서 적정기술이란? 주로 개발도상국 지역의 문화적, 정치적, 환경적 면들을 고려하여, 삶의 질 향상과 빈곤 퇴치 등을 위해 적용되는 기술) 유럽 이외에도 태국, 필리핀에서는 APYE(Asia Pacific Youth Exchange)프로그램에 참여해서 각국의 청년들과 유엔에서 지정한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이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였고,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SVYE(Social Venture Youth Exchange)에서는 비즈니스 모델까지 직접 설계하였습니다. 국내 프로그램으로는 희망한대 성동청년 문제해결 활동단을 시작으로 성동구 청년정책위원회의 문화 교육 분과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고, 한양여성공학인재양성센터 서포터즈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서포터즈를 통해 홍보 캠페인, 카드뉴스 제작 등을 했습니다. 이 밖에도 기업의 CSR(기업의 사회공헌활동)교육을 한 학기 동안 들으며 휴학러지만 학교에 일주일에 2번 이상은 갔던 불상사를 맞기도 하였답니다. (눈물)제가 한 활동들은 공대라는 저의 전공과는 무관해 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그 속에서의 연관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SDGs와 적정기술은 하나의 뿌리에서 파생된 개념이라는 사실^^) 또한 저의 활동들을 크게 묶어 보면 여성, 소셜, 기업, 기술이라는 뭔가 이브와 맞닿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건 저 뿐인가요? 제 3막 이브를 만나다 저는 성적 불평등이나 페미니즘, 성적 권리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던 대학생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공대라는 특성상 남성비율이 여성비율보다 많고 학교의 모 교수님조차 여성이 학생회장이 되면 안된다는 소리를 하신다는 걸 전해 들으며 아직 사회에 만연한 불합리성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런 생각은 한양여성공학인재양성센터 서포터즈를 하면서 사회 인식을 개선하려는 활동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 같아요. 찾아보지 않아서 그렇지 우리 사회에는 아직 자리 잡고 있어서 나도 모르게 ‘성적인 것은 숨겨야해. 여자는 00해야 돼. 남자는 00해야 돼.’라는 이런 인식 속에 갇혀 살고 있던 것은 아닌지 저 자신도 돌아보게 되었지요. 앞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저는 앞으로의 제 진로를 취업, 창업, 학업 연장 중에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취업에 대한 어떠한 경험도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학교에서 주관하는 겨울방학 단기 현장실습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네0버, 카00트연구소, 서울0정 등 이름만 알면 유명한 회사와 공기업들이 많았지만 저는 이브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관심있는 소셜벤처, CSR, 성문제를 다루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었고, 제 전공을 활용해 이런 활동들을 고려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습니다. 이브는 남들이 꺼려하는 성적권리를 표면에 내세워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유일한 기업이고, 무엇보다 청소년들에게 성교육을 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알아야 올바르게 대처하고 판단할 수 있는 것처럼 실제로 성교육이 올바르게 진행되지 않는 아프리카나 제 3세계에서는 그만큼 조산, 기형아, 성범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을 보면 이브의 사회공헌 활동이 왜 사회적 잣대를 동시에 받는 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제 4막 이브에 속하다. (Feat. 2주 된 따끈따끈한 인턴 첫 경험) 이브에 들어오기 전 회사 생활을 오래한 친한 언니들은 인턴은 무조건 상사 발 밑에서 잔심부름 다해야 된다는 거나 위계질서가 엄청 심할거라는 어마 무시한 말들을 들었습니다. 회사 첫날 긴장하고 출근했지만 의외로 회사 직원분들은 모두 친절했고 위계질서 따위는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든 점은 모든 사원들이 나이나 직급에 상관없이 이름 뒤에 님 자를 붙여 00님으로 호칭하는 점이었습니다. 인턴은 이름 없이 “어이 인턴~”이렇게 불리는 경우가 많다 들었는데 저를 존대해가며 존중해주시는 직원분들이 계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또한 휴가제도(30분 씩 쓸 수 있는 점)와 이브 제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것,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하면 사내 도서관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고, 심지어 먹고 싶은 간식까지 직접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더 좋았습니다.(사심 가득) 보통 인턴은 컴퓨터 앞에만 앉아서 잡일 시키는 걸 다 해가며 배운다고 들었는데 이브에서는 일반 사원과 비슷한 일을 하고 저는 1, 2학년 때 배운 실험보다 이브에서 배운 실험이나 기구사용법이 더 알차고 재밌었습니다. 개인 프로젝트 측면에서도 제가 직접 아이디어 생성, 평가단계를 거쳐 인턴에 불과한 저지만 직접 시제품 생산까지 해볼 수도 있다는 말에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던 거죠(이브 짱!) 앞으로의 이브에서의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저도 이브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게 저의 작은 소망이랍니다^^ 마지막으로 분위기 최강 설계 구현팀(D&R)으로 들어와서 너무 행복하고,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evecondoms.com☘️생식 건강을 가장 먼저 생각하기에, 자연을 닮은 제품을 지향하기에, 소비자의 권리와 기업의 양심을 잃지 않기에 - 그래서 EVE는 성인용품이 아닌섹슈얼 헬스케어(Sexual healthcare) 브랜드입니다. 이브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지금 이브의 홈페이지에 방문해보세요:)Click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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