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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 CSO Jay를 지금 만나보세요!

제이, 제이도 월요병이란 게 있어요?가끔은 동네 바보 오빠, 또는 젊은 아빠 같은 그는 업무가 시작되면 이 세상 그 누구보다 프로페셔널하고 진지해진다. 남들 다~있는 월요병이란 없을 것 같은 사람. 본인의 일을 사랑하고, 스푼을 사랑하는 CSO Jay를 소개합니다.출처: 대웅제약 (술과 친한 Jay에게 필요한 것)아빠라는 별명, 마음에 드세요?※ 그는 '미혼이자 현재 싱글'임을 알려드립니다.마케팅팀을 총괄하는 Jay에겐 여러 가지 별명이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건 '아빠'라는 애칭. 그를 아빠라고 칭하는 동료들에게 물어보니, 그가 따뜻하고 포근해서라고 했다. 사람 냄새나는 사람이라 그런지 많은 이들이 편하게 생각하고 좋아한다고 생각이 든다. 한국팀 멤버들 뿐만 아니라, 글로벌 마케팅 팀원들마저 그를 아빠라고 칭하는데 일본팀 한 친구는 이렇게 말해주었다.제이요? 제이는.. 저에게 한국인 아빠 같아요듣고 싶은 당신의 스푼 라이프마케팅, 데이터 분석 그리고 스푼 CSO"저는 처음엔 대리라는 직책으로 입사를 했었어요. 입사 3년 후, 500 스타트업에서 교육을 받은 후부터 이사직을 맡게 되었어요. 그러니 이사직을 맡은 지 오래되진 않았네요. 입사 후 초창기 멤버로서 개발 빼고 정말 모든 일을 다 해봤던 것 같아요. 처음에 분석부터 시작을 했는데요. 원래 수학을 좋아하기도 했고, 공부하면서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제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확신이 들었어요. 사실 저는 제 자신을 마케터라고 칭한 건 작년부터인데요. 퍼포먼스 마케팅이라는 용어 자체가 없을 때였어요. 500 Startup을 만나서 마케팅과 분석을 공부했던 점이 마케터로 성장하는데 가장 도움이 컸던 것 같아요. 그때는 세미나라는 세미나는 정말 다 찾아다녔었고, 마케팅을 잘한다는 회사는 다 쫓아다니면서 배웠던 것 같아요."초창기 멤버가 된 에피소드 들려주세요"현재 COO 직책을 맡고 계신 Jun과의 인연으로 시작되었어요. 저랑 준은 대학교 선 후배 관계인데요. 제가 학교 다닐 때부터 신뢰하고 좋아하는 분이었어요. 어떤 분이냐면, 저에게 1년 간 한 달에 한 권씩 12권의 책을 보내주실 만큼 저를 챙겨주셨고 아껴주셨던 선배예요. 제가 영어공부를 하게 된 계기도 바로 준이 제안해주셔서 인데요.  처음에 준이 창업을 하신다고 하셨을 때, 저는 아무런 고민 없이 YES라고 대답했어요. 그러고 나서 사실 1년 동안 정말 많이 후회를 했었어요. 왜냐고요? 힘들었어요 정말. 진짜로 너무 힘들었어요. 그때는 스푼이라는 서비스를 하기 전, 저희의 첫 번째 서비스 배터리 교체 사업 '만땅'을 했었을 땐데요. 그땐 이렇게 사무실에서 앉아서 일하는 게 아니었어요. 노점상에서 배터리 교체를 해주고,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도 해야 했을 때였는데 그게 어린 마음에 괜한 자존심에 스크레치가 가더라고요. 그래서 참 힘들었었던 것 같아요. 그때 정말 힘들고 첫 번째 사업에 실패했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함께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혼자 나간다고 되는 게 아니었기 때문이에요. 제가 나가면 모두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상황이었고 어떻게 보면 제가 선택한 일에 대한 책임감이었다고도 생각해요. 제가 떠남으로써 상처 받을 사람들이 많았고, 관계로 이 일을 시작했고 제가 아끼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무너지는 건 정말 싫었거든요. 그래서 남았어요. 그리고 만약 다시 6년 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준이랑 닐이랑 같이 창업할 거예요."스스로도 워커홀릭이라고 인정하세요?"음.. 아니요? 저는 제가 워커홀릭까진 아니지 않나 싶어요. 저도 일을 하기 싫을 때가 있어요. 작년? 까지만 해도 저는 월요병이 없었던 것 같은데, 최근에 저도 월요병이 생기더라고요. 혼자 일할 때는 내가 더 열심히 하면 해결이 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지금은 제가 혼자서 할 수 없는 것들이 더 많다 보니.. 중요한 문제에 있어, 벽에 부딪치게 될 때면 그게 정말 힘들더라고요. 저도 사람인지라 피곤하기도 하고 지칠 때도 있지만 열정의 힘으로 다시 일어나는 것 같아요"팀원들에게 어떤 상사가 되고 싶나요?"그 부분이 사실 제가 제일 고민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이게 참 딜레마에 빠지게 되더라고요. 조금 더 팀원들을 명확하게 리드해주고,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싶지만 조율하는 과정이 쉽지 않더라고요. 관리해야 하는 사람들도 드러나고, 국가도 많아지다 보니 일적인 것 들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문제나 도움을 줘야 하는 상황이 오니 부담스럽기도 하고 힘들 때도 많아요. 하지만 꼭 팀원들과 약속한 건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그래도, 아빠라는 별명을 얻은 건 좋은 의미라고 생각해요. 저에게 일하는 동기가 되더라고요. 근데 왠지 마케팅팀에서 제가 제일 나이가 많아서 아빠라고 부르는 거 아닌가요? 어쨌든 팀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은 저에게 크게 영향을 줘요. 제가 팀원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않아줬으면 해요. 문제 자체를 고민하기보다 그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어요.스푼이 이런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양적으로 말씀드리면, 포커스는 저희가 20대에 두고 있지만 앞으로 30대 그리고 40대도 아는 즉 사람들이 모두 아는 그런 국민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질적으로는 진심 어린 소통을 하면서도 재미를 느끼는 플랫폼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소통을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의지하고 찾을 수 있는 그런 플랫폼이요. 누구나 동등하게, 선입견 없이 말하고 듣는 그런 서비스가 되었으면 좋겠고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알고 싶은 Jay의 이야기나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개구쟁이 - "저는 제가 순수함을 간직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세상에 때 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거든요" 그리고 저의 별명은 '히발이'인데요. 저는 동네에서 어릴 때부터 어리바리해서 유명했어요. 술 먹다가 앞에 차가 오면 저를 비추는 스포트라이트 같아서 막 그 앞에서 춤도 추고 그랬어요. 흥이 좀 많은 편이에요.사내에 팬 클럽이 생기셨던데(?)"저는 사실 그런 단어가 어색해요. 요즘 팀원들이 저를 우리 제이라고 불러주곤 하는데.. 어색해요 정말.. 하지만 저는 나이젤을 무너뜨릴 겁니다. (나이젤 독보적 사내 1위 팬클럽 보유자) 장난이고요 하하.. 저는 나이젤이랑 키도 비슷하고, 많은 것(?)이 비슷하지만 다른 게 있다면 '성품' 같아요. 나이젤 성품은 정말 따라올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저도 그의 팬이에요"2019년 Jay의 목표는"첫 번째로 저에겐 회사의 성장이 제일 중요하고요. 두 번째로는 인격적으로 제가 조금 완성(?) 되었으면 좋겠어요. 조금 더 좋은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느껴져요. 많은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 목표입니다"Jun과 함께 창업하지 않았더라면"저는 아마 지금쯤 학교 체육 선생님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체대를 나오기도 했고, 부모님께서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길 바라셨었거든요. 저는 사실 20대 때 서른이 될 때까지 취업을 하지 말자라는 위주였어요. 다만 취업을 하지 않았을 뿐 게으르게 살지는 않았어요. 자격증도 따고, 열심히 놀고 열심히 살았던 것 같아요. 다만 취업을 30대 때에 해도 늦지 않고, 저는 결국엔 잘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왜냐고요? 100세 시대이잖아요. 20대부터 일하면 30~40년을 앞으로 일해야 하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첫 직장을 29살에 시작을 다니게 되었고 이곳에 오기 전까지 광고 대행사에서 일을 했었어요. 그 후에 준이 사업을 시작하시면서 조인을 하게 되었고요. 만약 준이 창업을 시작하지 않으셨다면 지금 저는 아마 제가 창업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유난히 남자한테 인기 많은 비결"저도 잘 모르겠어요. 특이하게 어릴 때부터 남자한테 인기가 많았어요. (하지만 여자한테도 인기가 많다고 소문이 자자함) 형들한테도 예쁨을 정말 많아 받았어요. 남자 동생들도 저를 잘 따르고.. 근데 진짜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외국에 나가면 게이라는 오해를 자꾸 받더라고요 하하하.. 어디서든 항상 잘 웃고 다녀서 그런가 봅니다"Jay는  1. 농구를 즐기고, 청바지를 좋아합니다.2. 입맛이 까다롭지 않아 가리는 음식은 없지만 '참치'와 '육회'를 좋아합니다.3. 제이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포용력이 있는 사람. 그리고 개개인이 갖춘 뛰어난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팀원들이 Jay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Ted 曰: 가능성 - "어떠한 상황에서도 같이하면 모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Summer 曰: 겉바속촉- "머리는 차갑게, 마음은 따뜻하게"William 曰: 시몬스침대 - "흔들림 없는 편안함, 어떠한 풍파가 오더라도 묵묵히 걸어 나가는 모습이 함께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을 안겨준다"Ceci 曰: Yeah!! - "항상 열정 넘쳐 보이는 Jay와 어울리는 단어"Hennie 曰: 큰오빠 - "맨날 우리 보면서 아빠미소 짓는데 아빠라고 하기엔 젊으니까(?)"Cherish 曰:  곰돌이 아빠-  "그냥 곰돌이처럼 생겼는데 아빠처럼 맨날 장난받아주고 웃음"Chole 曰: 구조대 - "팀원이 힘든 상황을 돌파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기 때문"Sunny 曰: 유니콘 - "요즘 같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 만 같은 존재. 사람 냄새 풀풀 풍기는 인간미 넘치는 그냥 진짜 말 그대로 진국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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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직군 파헤치기 1 | 프론트(Front), 백(Back), 풀스택(Full-Stack) 개발자

수많은 개발자 직군들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밍 언어만 배운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배운 언어를 가지고 어떤 개발자가 될지 고민도 해야합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내가 어떤 분야의 개발자가 되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이 고민에 앞서 어떤 개발자의 종류가 있고 직군이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준비한 연재는 개발자 직군 파헤치기 시리즈입니다. 우리가 개발의 한 직군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 중 관심이 많이 가는 직군들을 위주로 알아볼 것입니다. 일하는 분야에 대한 직군(게임 개발자)에 대한 이야기도 할 것이고, 지금 이야기할 프론트-엔드, 백-엔드처럼 개발의 영역에 대한 이야기도 할 것입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개발자의 영역들을 살펴볼 것입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 보죠!(※이 글은 유다시티 3Web Dev Careers Decoded: Front-End vs Back-End vs Full Stack을 번역한 것입니다.Front, Back and Full Stack우리가 매일같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과정을 떠올려봅시다. 새 브라우저 탭을 열고 URL을 입력 한 다음 Enter 키를 누르면 그 즉시 사이트가 로딩이 됩니다. 깔끔한 레이아웃, 잘 구성된 페이지, 그리고 화려한 시각적 효과들은 때로 감탄을 자아내죠.순식간에 일어난 이 모든 경험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바로 웹 개발자들입니다.2018 년 4 월 현재 인터넷에 있는 페이지의 수는 45 억개가 넘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누군가 안정적인 직업을 찾고 싶다면 웹 사이트의 코딩, 설계, 분석 및 유지 관리를 담당하는 사람들, 곧 웹 개발자들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웹 사이트는 이제 모든 비즈니스가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구성 요소입니다. 웹 개발의 트렌드와개발의 패러다임이 거의 매 시즌마다 바뀌는 상황에서,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부족함이 없습니다.그러나 웹 개발자의 범위는 매우 넓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종류의 웹 개발자 채용 공고를 찾아보아야 하고, 그러한 개발자가 되기 위해 무슨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만약 구직 사이트를 둘러 보거나 온라인 강좌를 알아본 경험이 있다면, 프론트엔드, 백엔드, 그리고 풀스택 개발자라는 용어를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입니다.HTML, 자바 스크립트 또는 약간의 파이썬을 사용해 본 적이 있지만, 막상 개발자 직군에 대해서는 막막했다면 이 글이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Photo by Annie Spratt on UnsplashFront-End Developer프론트엔드는 웹사이트 중 사용자가 직접 상호작용을 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글꼴 부터 색상, 드롭 다운 메뉴 및 슬라이더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에서 보게 되는 모든 것들은 브라우저의 제어를 받는 HTML, CSS 및 JavaScript의 조합입니다.SKILLS AND TOOLS프런트엔드 개발자는 웹 사이트에서 사용자가 직접 경험하는 부분과 그 경험의 아키텍처를 담당합니다. 이를 위해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HTML, CSS, Javascript 활용에 능숙해야합니다. 언어를 잘 다루는 것 외에도 프런트 엔드 개발자는 사용자의 도구에 따라 유연한 방식으로 컨텐츠를 보여줄 수 있게 하는 Bootstrap, Foundation, Backbone, AngularJS, EmberJS와 같은 프레임워크에 익숙해야합니다. 또한 jQuery, LESS와 같은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수 있다면 더욱 유용하고 효율적인 코드를 작성할 수 있게됩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채용할 때에는 Ajax 사용 경험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백그라운드에서 서버 데이터를 가져와 페이지를 동적으로 만드는 Javascript를 활용하는 데 있어서 Ajax는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기술이기 때문입니다.프런트 엔드 개발자는 백엔드 개발자가 만든 집의내부 디자인을 담당합니다.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이러한 기술을 사용하면서도, 목업(mockup) 혹은 와이어프레임(wireframe)의 개발에서 전달의 단계까지 디자이너 또는 사용자 경험 분석가와 긴밀히 협력합니다. 실력 있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사용자 경험에서의 문제를 정확하게 발견하고, 디자인을 수정에 관한 조언과 문제 해결을 위한 코드를 제공합니다. 또한 목표와 필요, 기회들을 정확히 이해하고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른 팀들과 유연하게 협력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작업은 여러 영역에 대한 책임을 동시에 감당하는 일이면서도 그만큼의 보람이 따라오는 것이기도 합니다. 8 년차 프론트엔드 개발자 인 Mikey Ilagan은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저는 기술적인 사람이면서도 시각적인 사람입니다.그래서 저는 자연스럽게 목업과 코드를 동시에 다루며 사람들이디지털 플랫폼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Mikey Ilagan-종합해보자면,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백엔드 개발자가 만든 집의 내부 설계를 담당합니다. 집을 장식하는취향과 스타일은 집주인이 결정합니다. Apptix의 제품 마케팅 디렉터인 Greg Matranga는 "프론트엔드에서 작업하는 개발자는 자신의 창의성을 실질적으로 작업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때로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더욱 흥분한다"며 자신이 관리하는 프론트엔드 및 백엔드 개발자 팀 모두에게 말하기도 했습니다.HOW IT TRANSLATES지금 이 블로그에서 보고있는 모든 것은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손을 타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물론 로고와 그래픽은 디자이너가 만들고, 사진은 자신 작가가 찍었으며, 텍스트는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제가 작성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조각들을 모아 웹으로 만들고, 각 페이지마다 사용자가 경험할 것을 설계한 것은 프론트엔드 개발자입니다.Photo by Lee Campbell on UnsplashBack-End Developer프론트엔드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해했다면, 그것만으로는 웹사이트가 완성되지 않는 다는 것 역시 이해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프론트엔드 자체를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데이터는 어디에 저장되는 것일까? 바로 백엔드입니다. 웹 사이트의 백엔드는 서버, 응용 프로그램 및 데이터베이스로 구성됩니다. 백 엔드 개발자는 이러한 구성요소들이 작동할 수 있게하는 기술을 만들고 유지하는 일을 합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비로소 사용자에게 보여지는 측면이 존재할 수 있게 됩니다.SKILLS AND TOOLS서버, 응용 프로그램, 데이터베이스가 서로 통신 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백엔드 개발자는 PHP, Ruby, Python, Java, .Net과 같은 서버 측 언어를 활용하여 응용 프로그램을 만듭니다. 또한 데이터를 검색, 저장 또는 변경하고 이를 프론트엔드 코드로 사용자에게 다시 제공하기 위해서는 MySQL, Oracle 및 SQL Server를 사용합니다. 백엔드 개발자에 관한 채용 공고는 그 외에도 1) Zend, Symfony 및 CakePHP와 같은 PHP 프레임 워크에 대한 경험, 2) SVN, CVS 또는 Git과 같은 버전 제어 소프트웨어 사용 경험, 3) 개발 및 배포 시스템으로서의 Linux 사용 경험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백엔드 개발자는 이러한 도구를 사용하여 깔끔하고 모듈화가 가능한 코드로 웹 응용 프로그램을 만듭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코드를 작성하기 전에 백엔드 개발자는 비즈니스 이해 관계자와 소통하면서 구체적인 요청 사항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이를 기술적 내용으로 변환하여 기술 설계를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나는 데이터를 다루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항상 백엔드 개발을 선호 해 왔습니다.-JP Toto-오랫동안 백 엔드 개발자였던 JP Toto는 현재 와일 비트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입니다. 그는 "최근 공개 및 비공개 API는 모바일, 웹 사이트를 포함한 여러 시스템간에 데이터를 교환하는 데 필수적인 부분이되었으며, 사람들이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API를 만드는 것은 그에게 큰 만족감을 주는 일 중에 하나"라고 말한다.HOW IT TRANSLATES여러분이 코드스테이츠의 웹사이트를 찾아 들어오는 과정을 봅시다.  웹사이트의 서버는 여러분의 컴퓨터 또는 모바일로 정보를 보내고, 그 정보는 코드스테이츠 소개가 담긴 페이지로 보여집니다. 이 프로세스는 백엔드 개발자의 작업 결과입니다. 또한 회원가입을 할 때 저장되는 개인정보, 그리고 로그인을 할 때마다 각 계정의 정보가 불러와지는 과정 역시 백엔드 개발자 덕분입니다.Full Stack Developer프론트엔드 개발과 백엔드 개발 간에는 흑백 구분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종종 추가 백엔드 기술을 습득해야하며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개발자는 여러 분야를 넘나들어야 할 때가 많아 종종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풀스택 개발자라는 역할은 7년 전 페이스북의 엔지니어링 부서에서 대중화되었습니다. 풀스택 개발자라는 호칭은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모두에서 교차적으로 작업 할 수 있는 역할을 지칭하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말 그대로 풀패키지(full package)를 제공하는 개발자라는 뜻입니다.서버와 클라이언트 측 모두에서 작업할 있는 전문성은더 많은 기회를 열어줍니다.-Federico Ulfo-Grovo의 풀스택 개발자인 Federico Ulfo는 이를 음식에 비유에 이야기합니다. "요리와 베이킹 중에 하나를 잘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두 가지를 모두 마스터하는 데에는 시간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마스터 한다는 것은 단지 레시피를 따라서 만드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그건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마스터 한다는 것은 직접 재료를 고르고 자신의 레시피로 훌륭한 음식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Photo by freestocks.org on UnsplashSKILLS AND TOOLS풀스택 개발자는 백엔드 개발자와 마찬가지로 웹 프로그래밍의 서버 측에서 작업하지만, 이와 동시에 사용자 측에서 콘텐츠가 보여지는 방법에 관해 프론트엔드의 언어로 능숙하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풀스택 개발이 얼마나 복잡해지고 있는지를 체감하게 해줍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3-4가지의 기술의 종합으로 표현될 수 있었던 풀스택은 현재 7개의 기술이 종합된 형태로 훨씬 복잡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출처: Techrunch출처: Techrunch구체적인 기술의 종류는 프로젝트나 클라이언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풀스택 개발자는 기술의 종류와 상관없이 Linux 서버의 설정과 구성, 서버 측 API 작성, 클라이언트 측 JavaScript, 디자인을 맡는 CSS 등 웹이 작동하는 모든 차원에 있어서 해박해야합니다.풀스택 개발자는 이러한 기술들을 사용하여 클라이언트 측과 서버 측이 담당할 영역을 즉각적으로 구분해내고, 다양한 솔루션들의 장단점을 명확히할 수 있어야 합니다. HOW IT TRANSLATES풀스택 개발자는 로딩 시간부터 레이아웃, 그리고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성과 구조적 토대에 이르기까지이 게시물이 주는 경험의 전체적인 흐름을 책임집니다.The Bottom Line웹 개발에는 많은 면모가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어떠한 개발자가 되고 싶든지 디테일에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 빠르게 학습할 수있는 능력,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능력,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당신을 돋보이게 만들것입니다. 다행히 웹 개발 분야에서 경력을 쌓기 위해 이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습니다. 웹 개발자의 고용은 2014 년에서 2024 년까지 10 년 동안 27 %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모든 직종의 평균보다 빠릅니다. 지금까지 Front, Back, Full Stack 개발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다음 포스팅은 개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는 하지만 일반 개발 분와야는 다른 '게임 개발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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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아무 기회도 오지 않더라고요"

패스트파이브에서는 8천 명에 가까운 멤버가 일하고 있습니다. 멤버 중 많은 수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는 스타트업에서 일하죠. 이미 만들어진 단단한 구조도, 머리 위를 가로막는 유리천장도 없는 스타트업 업계에는 자유롭게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는 여성 대표들이 많습니다. 오늘부터 Humans in FASTFIVE에서 시리즈물 연재를 시작합니다. 패스트파이브에서 열심히 일하는 여성 대표님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더욱 힘내라는 조언이 될 수도, 어떤 분들에게는 처음 만나는 롤모델이 될 수도 있을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첫 번째 인터뷰이는 ‘ARcomm’의 고시나 대표님입니다. 한국 IT 업계의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일해오신 대표님은 담담하게 꾸준함의 힘을 보여주셨는데요, “우리는 오래 일할 사람들이니까” 지치지 않아야 한다는 대표님의 인터뷰를 함께 보시죠.  언젠가 ‘여성’ 대표의 이야기가 더는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는 날까지, Humans of FASTFIVE를 응원해주세요!Q. 대표님 안녕하세요, ARcomm(이하 에이알컴)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에이알컴은 작년에 법인을 만들어 시작한 신생 기업입니다. 이름에서 짐작하셨을지 모르겠지만 AR, 즉 증강현실과 광고, 쇼핑을 접목해보자는 의도로 만든 회사입니다. 현재 데모가 나와서 영업과 동시에 IR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설명하는 게 더 쉽겠네요. 네이버 메인에서 선글라스 광고를 누릅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카메라에 접근을 허용해주면, 3D로 구현된 선글라스를 직접 착용한 듯한 화면이 나오죠. 여러 상품 옵션을 살펴볼 수 있고 얼굴형에 맞는 제품을 추천 받을 수도 있습니다. SNS에 공유해서 친구들에게 둘 중 뭘 살지 골라달라고 할 수도 있겠죠. 선글라스, 안경, 귀걸이, 목걸이, 시계 같은 액세서리의 경우 피팅을 해보고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의 경우 공간에 직접 배치해볼 수 있어요. 소파를 배치해보거나 벽면에 액자를 걸어볼 수도 있을 거고요.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아도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온라인 상에서 더 나은 쇼핑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겁니다.Q. 증강현실과 광고를 접목시킨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는 원래 온라인 광고 분야에서 일을 계속해 왔는데, 한계가 느껴져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 지 많이 생각해봤어요. 그 답이 증강현실이 될 수 있겠더라고요.  늘 마케팅에서 화두가 되는 고객의 경험을 얼마나 잘 브랜드, 상품과 연결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한 기술적인 답도 될 수 있을 것 같았고요.보통 증강현실이라고 하면 포켓몬고 같은 것을 많이들 생각하시는데요, 그보다 쉽고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떠올려봤습니다. 에이알컴의 서비스는 웹(HTML5)으로 만들어져서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도의 앱 제작이나 다운로드 등을 거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죠. 또 패션 업계에서는 IT 기술이나 새로운 콘텐츠 등 새로운 것을 많이 시도해보는 편이에요. 모바일 쪽에서 워낙 잘 되는 분야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 둘을 접목시키게 되었습니다.증강현실을 활용해 선글라스를 피팅해본 모습Q. 대표님께서는 야후코리아와 오버추어코리아, 크리테오코리아 등에서 일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크리테오 코리아에서는 대표를 역임하셨는데, 익숙한 곳을 떠나 창업을 결심하신 계기가 있나요? 제가 97년에 야후코리아 창업 멤버로 이 업계에서 일을 시작했으니까 한국의 포털 서비스와 온라인 광고 시장을 시작부터 봐온 셈이죠. 또 그때부터 늘 한국에 새로운 기술 기반의 서비스와 비지니스를 처음 소개하는 역할을 맡아왔어요. 새로운 기술 기반 사업을 소개하고, 시장을 만들고, 그 시장을 키우는 일에서 재미를 느끼며 계속 해왔고요.지금까지는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면서 좋은 기술을 가진 업체와 한국 시장을 연결해왔다면 이제는 직접 해보고 싶다, 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죠.Q. 창업의 어려움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사업하는 분이라면 다 느끼고 있겠지만 좋은 사람을 채용하고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에요. 기존의 사업을 잘하고 있는 큰 기업은 직원을 뽑고 유지하는 게 비교적 쉬워요. 새로 창업을 하니까 사람 뽑는 게 훨씬 어렵더라고요. 업무에 맞는 능력있고 좋은 사람을 채용하고 그 사람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니까요. 더구나 스타트업은 직원 개개인의 동기부여가 참 중요하잖아요. 그런 동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회사의 비전을 보여주는 게 어렵죠. 현재 에이알컴에서는 저까지 포함해서 다섯 명이 함께 하고 있는데요, 개발, 기획, 디자인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첫 창업을 하면서 여러모로 고민이 많으셨을 텐데요, 첫 사무실로 이곳 패스트파이브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일단 스타트업의 입장에서는 고정 비용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패스트파이브는 위치가 굉장히 좋았고, 커뮤니티 매니저님들이 잘해주시는 점도 크게 작용했죠. 이곳에 들어오기 전에 바로 옆에 있는 다른 공유오피스도 둘러봤었는데 요청 사항이 있을 때마다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피드백을 거치는 과정이 불편할 것 같더라고요. 반면 패스트파이브는 커뮤니티 매니저에게 바로 말할 수 있어서 훨씬 편하죠. Q. 에이알컴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일단, 지금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상품화하는 거죠. 그래서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국내의 쇼핑, 커머스 광고 분야는 서비스 변화가 많은 곳입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어도 인력, 기술력, 비용 등이 부담되죠. 바로 그런 부분을 저희가 도울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또 사용자들에게는 재미있고 즐거운 경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이러한 과정에서 좋은 직원들을 더 채용해서 회사를 키워나가고 싶고요. 더 길게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네요.Q. 자신감이 대단하신데요, 이렇게 큰 목표를 세우신 근거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AR은 현재 구글, 애플, 아마존 같은 기업들이 자원을 투자하고 있는 핵심 기술이거든요. 관련한 기술적 지원과 업데이트가 늘어나고 있으니 앞으로 훨씬 커질 수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해요. 2020년까지 100조 정도로 시장 규모가 커질 거라는 예측도 있고요. 아직 AR 마켓 자체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한 테크-자이언트들이 시장을 키우게 되면 관련 업체가 늘어나고 시장이 커질 겁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써보고 피드백을 주고받다 보면 자연히 저희 회사도 발전할 거라고 봐요. 그리고 사실 저는 저희가 만들고 있는 이 서비스가 너무 재미있거든요. 일반 사용자 분들도 재미있게 쇼핑을 즐기실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Q. 근 20년 동안 IT 업계에서 일해오셨는데, 여성이 적은 업계에서 일하면서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또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IT 업계는 늘 기술이나 시장 변화가 많은 곳입니다. 그러니 늘 그러한 변화의 추세에 따라가는 게 힘들었죠.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이러한 부분들이 여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동안 저만의 전문 지식을 쌓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거 같아요. 늘 업계를 리딩하는 업체에서 일하면서 배운 것도 많이 있지만 더불어 해외 IT 신기술 동향이나 서비스 등을 늘 살펴보고, 새로운 분야의 분들도 꾸준히 만나 해당 분야의 인사이트를 들으며 나름의 경쟁력을 확보했던 것 같습니다.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한 고시나 대표Q. 대표님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대개 오전에 팀과 미팅을 하면서 개발 진행 상황 등을 업데이트 하고, 오후에는 고객사나 업계 분들과 미팅을 하죠. 저희 직원들은 네트워킹 런치에 참여해서 다른 멤버들에게 개발 중인 서비스를 시연해보고 피드백을 받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이런 네트워킹 기회도 패스트파이브의 장점이겠네요.Q. 지치지 않고 오래 일하기 위한 다른 비결도 있으신가요? IT업계는 돌아가는 속도가 빨라서 힘들기도 하지만 훨씬 빠르게 성장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이직 주기도 빠른 편이에요. 그래서 저는 책을 읽거나 여행을 자주 다니면서 개인적으로 충전을 했어요. 그 충전한 힘으로 다시 새로운 일을 시작했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고민만 하는 것보다는 뭐라도 하면서 고민하는 게 훨씬 나은 것 같아요. 모두 조금씩 도움이 되는 경험으로 남았거든요.Q. 마지막으로 업계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오래 일할 수 있는 길인 것 같아요. 100퍼센트 마음에 드는 일이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원하는 일에 가까운 것을 선택해보세요. 그 과정에서 성취를 쌓아올리다보면 도움이 될 겁니다. 본인이 정확하게 뭘 잘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모르는 경우도 많으니까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장점을 찾을 수도 있고요.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바로 갈 수도 있겠지만 여러 과정을 거쳐 가는 길도 있어요.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아무 기회도 오지 않더라고요.때로는 적극적인 조언과 도움을 주지 않아도 존재 자체로 든든한 이들이 있습니다. 누군가에 비추어 나의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다는 건 생각보다 큰 행운이죠.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고시나 대표님도 누군가에게 든든한 롤모델이 되어주실 것 같습니다. 그럼 저희는 다음 인터뷰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패스트파이브 마케팅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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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완전히 새로워진 이메일마케팅, 스티비가 선보입니다

2015년 12월에 시작한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드디어 오늘, 스티비 정식버전을 출시합니다.기획부터 대량 발송 후 성과 측정까지, 이메일마케팅의 모든 과정을 담았습니다.정식버전 출시를 기념하여 라이트 요금제를 11월 30일까지 무료로 제공합니다.마케팅 성과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마케팅 성과를 지난 주와 비교해 보고 얼마나 개선됐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과 데스크톱 중 어떤 디바이스에서 더 많은 반응이 일어났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조만간 스티비 사용자 평균 데이터와의 비교 기능도 선보일 예정입니다.국내에서 가장 간편한 A/B 테스트이메일 제목, 발신자 이름, 발송 스케줄로 A/B 테스트를 할 수 있습니다. 간편한 비율 설정으로 빠르게 성과를 개선하세요.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것처럼 쉬운 콘텐츠 에디터베타 버전에 비해 콘텐츠 저장 방식을 개선했습니다. 많은 인기를 끌었던 지도 상자에는 한국 실정에 맞게 다음 지도 API를 적용했습니다. 대량 발송 기능의 필수 요소인 푸터 상자가 추가되었습니다.월 4회까지 무료로 발송할 수 있는 요금 체계스티비 조사* 결과, 국내에서는 마케팅 이메일을 월 평균 3.25회 발송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구독자 5,000명 기준으로 월 4회까지 발송할 수 있는 스타터 요금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메일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분들을 위해서는 월 8회 발송이 가능한 라이트 요금제와 무제한 발송이 가능한 스탠다드 요금제를 제공합니다. 정식버전 출시 기념으로 라이트 요금제를 11월 30일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이 밖에도 쉽고 즐겁게 이메일마케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저희 스티비 팀이 개발한 다양한 기능을 정식버전에 담았습니다.#슬로워크 #스티비 #마케팅 #마케팅툴 #서비스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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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에 대해 '오해' 하는 것들

온라인에서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업종을 불문하고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니즈가 있으실 겁니다.  내부에서 직접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온라인 마케팅 대행사를 통해 해당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부적으로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하기 위해 대행을 맡기는 경우, 온라인 마케팅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대행을 맡기는 경우, 자체적으로 시도해 보았지만 성과가 나지 않아 대행을 맡기는 경우 등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하지만 막상 대행사와 협업을 시작해 보니, 왜인지 결과도 잘 안 나오는 거 같고 내부에서 하는 것만 못한 거 같고.. 여러 가지 불만 사항들이 생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이번 글에서는 고객사와 마케팅 대행사 사이에 발생하는 몇 가지 '오해'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오해 1. '극적인' 매출 상승 대행사에 온라인 광고 대행 의뢰를 하시는 광고주 분들은  '극적인' 매출 상승 달성을 목표로 두고 마케팅 대행을 요청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단기간' 내 '극적인' 매출 상승을 목표로 삼습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극적인' 매출 상승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는 단기간 내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광고가 집행되는 대략적인 과정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광고가 실제 집행되기까지 앞단에 수많은 과정들을 거쳐야 합니다. 광고주에 맞는 매체 선정부터 광고 매체에 맞는 콘텐츠 기획, 제작, 그리고 라이브까지.. 또 단순히 광고가 집행되는 것 만으로 매출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고객들이 반응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발행되어야 할 것이고, 그에 따른 광고 운영 전략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하고, 때에 따라서 매체도 확장시켜 나가며 지속적으로 광고에 대한 성과 관리도 필요할 것입니다.이외에도 다양한 업무들이 앞뒤로 포진되어 있고, 이런 중간에는 예기치 못한 일들도 다수 발생합니다. 극적인 매출 상승 앞단에는 이러한 수많은 고민과 노력들이 들어가 있을 것이고, 이러한 일들은 단기간 안에 이루기 어려운 일들입니다. 고객사에서는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하고, 대행사는 해당 프로젝트의 목표와 규모에 알맞은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해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의견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해 2. 대행사는 모든 마케팅 업무를  ‘다’ 해준다.광고 대행을 문의해 주시는 광고주 분들 중 간혹 ‘전반적인’ 마케팅에 대해 문의를 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엔 대행사의 업무범위를 명확히 말씀드리고, 서로 합의가 된 범위 내에서 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그렇지만 어디 일이라는 게 그렇게 되겠습니까. 일을 하다 보면 이러한  업무범위가 모호해질 때가 있습니다.  광고주는 어디까지 요청을 할 수 있으며 대행사는 어디까지 업무를 진행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이죠.애매한 업무 범위에 대해서는 이 점을  고려하면 될 것 같습니다. 대행사가 다양한 비즈니스를 경험해 보았더라도, 광고주보다 그 영역에 대해 더 잘 알 수는 없습니다. 물론 대행사도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광고주가 요청하는 업무뿐 아니라, 광고주에게 더 많은 질문과 더 많은 요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피노의 경우 단순 광고 대행이 아닌, 성과 개선을 위한 마케팅 활동들을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대행사의 역할은 광고 성과 측정을 통해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문제점을 어떻게 개선시킬 수 있는지 '제안' 해 줄 수는 있지만 이런 의견을 반영 해 개선안을 실행하는 것은 내부 담당자의 몫이 될 것입니다. 오해 3. 성과가 안 나올 땐 대행사를 바꾸면 된다.신규 대행에 대한 문의를 받을 때 간혹 '수군데의 대행사와 업무를 진행해봤는데,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어서 바꾸려 한다'라는 이야기를 하시는 고객사 분들이 계십니다. 사실 이러한 경우엔 어떤 대행사와 협업을 해도 만족스러운 성과를 기대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결국 서로의 입장 차이에서 발생하는 필연적인 문제라 누구의 잘못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처음 협업을 시작할 때에는 서로를 잘 모르기 때문에 합을 맞추는 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전에 협업을 하는 대행사가 동일 업종 내에서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더라도 각 고객사가 처한 현재의 상황, 이해도에 따라 프로젝트의 규모와 그에 따른 성과 차이는 분명히 발생할 것입니다.하지만 이러한 의견을 맞추는 시간 없이 '초'단기간 내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서로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게 되면서  결국 '대행사 변경'이라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성과를 위해서 광고주, 대행사 모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서로에 대한 의견 차이를 줄여가며 업무에 대한 합을 맞추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협업을 진행한다면 광고주, 대행사 모두 만족할 만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이 글의 의견은 오피노 전체의 의견이 아닌 본 글을 작성한 매니저의 개인 의견임을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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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을 정의하다.  신유통과 커머스 사례

누군가 이야기한 것 같다.“빅뱅 이후 새로운 것은 없다”“새로운 것은 편집일 뿐이다”“아이디어는 기존에 있던 생각들의 조합이다”우리가 흔히 생각하면서 놓치는 부분이 있다.‘융합’에 대한 의미다.전에 없던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말그대로‘기술도입’이다.바람직한 융합은 기존에 있던 기술과 시스템, 맥락을,기존에 있던 기술과 시스템, 맥락끼리 잘 조합하는 것이다.이러한 관점에서 융합은 아주 멀고 어려운 발상이 아니다.출처: Rumble media혁신은 이러한 이미 존재하는 점들을 여러 개, 여러 방향으로 이어보는 융합 사고에서 출발한다.점들을 잇는 융합 과정에서 대략 두 가지의 혁신이 발생한다.1. 기존에 있던 분야를 잘 접목해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혁신2. 기존에 있던 분야들끼리 닮아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결과물을 창출하는 혁신먼저, 최근 화두가 된 ‘미디어 커머스’를 보면,‘미디어’와 ‘커머스’는 각각 오래전부터 존재하던 것이다.미디어는 여러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는 채널이고, 커머스는 물건을 판매하고 구매하는 판이다.심지어, 각각 아닌 ‘미디어+커머스’도 원래 존재했다.홈쇼핑의 경우, 방송사업자를 통한 TV채널(미디어)을 매개로, 전화주문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미디어 커머스다. 카탈로그 판매도, 카탈로그라는 아날로그 미디어를 통해 주문을 받는 미디어 커머스다.즉,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이보다 조금 더 진보된 케이스가 있다.‘콘텐츠 커머스’다.블랭크코퍼레이션의 경우, 콘텐츠 파워를 먼저 검증하고 이후 커머스를 접목했다.→ 누구나 모바일로 손쉽게 영상을 즐긴다 →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재미있는 영상 콘텐츠로 눈길을 모은다 → 시간이 지나면 상당한 이용자 트래픽을 획득하게 된다 →  영상과 콘텐츠가 주는 재미에서 해답을 얻었다 →  재미있게 상품을 소구하고, 논리적인 실험, 리뷰 영상으로 설득력을 얻는다 → 콘텐츠를 접한 이용자들은 그 상품을 구매할 수도, 좋아요/공유 등의 참여활동으로 콘텐츠를 이슈화할 수도 있다. 소소충전 제품 바이럴광고 영상어떠한 융합일까. ‘콘텐츠’와 ‘커머스’의 융합인 것이다.잘 구축된 미디어 채널로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다(≠미디어 커머스).제품이 소셜미디어에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닌 남녀노소 이용자를 다이렉트로 만난다.제품을 소재로 한 콘텐츠가 이용자와 소통하는 구조다. 여기서 트래픽은 중요하지 않다.물건을 얼마나 많은 이용자들에게 설명하고 피드백을 받았는지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블랭크코퍼레이션 남대광 CEO"블랭크는 영상 회사도, 유통 회사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개념으로 정의 내리기 힘든 융합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은 영상이라는 콘텐츠로 소비자를 설득하는 일입니다. 영상으로 소비자를 찾아가 일일이 설득하는 작업을 하는 방식이죠. 그래서 저희 스스로 ‘디지털 방문판매’ 회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블랭크코퍼레이션 남대광 CEO,비즈한국 인터뷰 중 발췌CJ ENM이 주도하는 ‘DADA studio’도, 카카오의 '카카오메이커스'도 모두 같은 맥락이다.브랜드를 소개하거나 잘 구축된 온라인몰로 안내하지 않는다. 개별 제품이 주는 기능에서 유머를 찾고, 설득 논리를 만든다. 제품 자체가 콘텐츠가 되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는다. 굳이 유명인사가 아니어도, 일반인, 회사원들이 출연하더라도 눈길을 끈다.각 사 페이스북 채널에서 발췌‘미디어 커머스’와 ‘콘텐츠 커머스’는 바로 1. 기존에 있던 분야를 잘 접목해 새로운 것을 창출한 융합 혁신이다.두번째는 엄청난 기술 굴기를 자랑하는 ‘신유통’ 사례다.특히, 중국의 기술진보, 혁신의 속도가 거세지며 ‘신유통’이라는 키워드가 연일 눈길을 끈다.겉으로 보여지는 것들은 ‘무인화’, ‘자동화’, 인공지능(AI), 스마트 물류시스템 같은 기술혁신이다.조금 더 들어가면, ‘알리페이’ 등 핀테크를 통한 간편결제, 온라인-오프라인의 융합이다.끝까지 깊숙이 파고들면, 결국 "온라인 사업자들의 오프라인 저변확대다" 신기술의 도입은 그것이 좋기에 무턱대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먼저, 혁신이 필요한 영역과 수요를 분석하고 실험의 과정을 거친다.지금 겉으로 보여지는 신유통의 모습은 종착지가 아닌 융합의 실험장이다.  이들의 융합은, 온라인은 오프라인의 장점을, 오프라인을 온라인의 장점을 취하며,서로 닮아가면서 경계를 허문다.  알리바바 마윈 회장 (출처: uk.businessinsider.com)/ 아마존 베조스 CEO (출처: CTV news)신유통을 이끄는 중국의 B-A-T, 미국의 아마존… 결국, 모든 온라인 커머스(전자상거래)가 그리는 목표는 ▲온라인 환경에서도 오프라인과 같은 즉각적인 경험을 일으키는 것과 ▲온라인에서 체득한 데이터기반의 사고 및 기술적 편의성을 오프라인에도 접목하는 것이다.월마트, 온라인 주문-픽업 서비스 등 서비스 테크 도입 (출처: techspot.com)글로벌 최대기업인 미국의 월마트, 대한민국의 대표 유통기업인 신세계, 이마트 등 원조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은 온라인 환경조성에 여념이 없다. ▲안정적인 체인과 물류, 인지도와 접근성을 갖춘 오프라인 사업장을 튼실한 기반으로, 온라인 플랫폼 적용 및 배송, 서비스 테크를 접목하며 시너지를 내기 위해 노력한다.서로 혁신 분야는 갖지만 혁신의 성격이 다르다.한쪽은 자신들의 온라인적 강점에 유통망 확대, 물류 시스템 구축을 더해 오프라인 경험을 창출하려고 한다.다른 한 쪽은 견고한 유통망, 시스템을 바탕으로 간편주문, 결제, 배송 등 온라인 서비스의 편의성을 접목하려 한다.‘신유통’은 2. 기존에 있던 분야들끼리 닮아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결과물을 창출하는 융합 혁신이다.커머스와 온라인, 오프라인 등 분야에 한정해 정의했지만, 융합이 있는 어떤 영역이든 위 두 가지 범주에 부합한다. 일례로, 최근 인플루언서, 왕홍의 영향력으로 막강해진 소셜미디어 판에서 즉시 커머스를 일으키는 ‘D2C(Direct To Consumer)’전략이 뜨고 있다. 간략히 말해, 유명인사가 입은 브랜드의 제품을 유명인사의 콘텐츠 혹은 채널에서 바로 확인하고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비즈니스다.용어가 새로울 뿐이지, ‘제휴’, ‘커머스’ 등 기존에 있던 분야들의 융합이다.‘Online Only’, ‘o2o’ 등등 모든 것이 같다.  즉, 중요한 것은 용어에 매몰되지 않아야 한다.‘융합’은 실생활에서 찾을 수 있고, 실행하다보면 이루어질 수 있다."크으~신유통 사업을 해야겠어, AI인재를 영입하자""콘텐츠커머스 창업을 해야지, 콘텐츠 잘 만드는 사람이랑 커머스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겠군""o2o 서비스를 해야지! 어떤 오프라인들을 이어볼까, 오프라인부터 찾자!!"같은 발상을 경계해야 한다. 쉽게 바라보고 접근했기에 지금의 기술과 트렌드 생태계가 일어났다.이 간단한 정의가 ‘융합’이라는 큰 단어에 매몰돼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 혹은 비즈니스를 정의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Jason KH커뮤니케이션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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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FBA] 02. Invoice 금액 편

인사말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셀러들의 성공적인 아마존 진출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대행사인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 오늘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고 어려워하는 '아마존 FBA에 재고를 보낼 때 고려해야 하는 통관, 관세, 수입자, IOR, EIN, CAN에 대한 개념과 해결책'시리즈 중 2번째 이야기입니다.QUESTION 2. Commercial Invoice의 총액을 Undervalue 해서 보내야 하나요, 아니면 아마존에 판매할 금액으로 신고해야 하나요?이 질문도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현재 저희가 하고자 하는 것은 한국에 있는 '내가' FBA 판매자인 '나에게' 화물을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통상적인 무역과는 다르게 '거래'인 것이 아니고 단순히 물건의 이동일뿐이기 때문에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ANSWER 2. 제품 원가 혹은 매입가로 신고하세요.제 유럽 VAT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국은 부가세 법이 아닌 Sales Tax 법을 준용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부가세'라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결국 지금과 같은 질문을 애초에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조금 더 풀어서 설명드리자면, 부가세 법을 따르는 국가는 해외 판매자라고 하더라도 VAT 가입을 하게 하는데, 그러면 분기별로 부가세 신고를 해야 됩니다. 따라서 분기별 선납한 '수입 부가세'를 매입자료로써 제출을 하고, 매출분을 신고하면 두 가지를 합 계산한 최종 부가세액을 국세청에 납부하게 되는 개념입니다. 결국, 유럽의 경우 선납 수입 부가세가 부담되어서 undervalue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Invoice Value를 조정하는 것은 통관과 관련된 문제는 아닙니다 (그래도 매출액이 10억인데, 수입액은 1천만 원도 안되면 이상해 보이는 건 당연하죠). 하지만 지금 얘기하고 있는 주제는 유럽이 아니라 미국이니, 그럼 다시 미국으로 기준을 돌려서 얘기하자면, 이런 '분기별 부가세 신고 및 납부'라는 제도를 해외 사업자들이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애초에 Undervalue에 대한 문제가 훨씬 덜하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어쨌거나 Invoice Value는 뭐라도 기재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추천하는 신고 금액은 '원가' 또는 '매입가'입니다. 제조사 및 제조 유통업자의 경우에는 원가가 될 것이며, 일반 유통업자들은 제품의 매입가를 기준으로 Commercial Invoice 상의 Invoice Value를 기재하면 됩니다. 즉, 세관에서 이상하게 눈여겨보지 않을 정도로 Undervalue 해서 보내라는 말입니다. 이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들에게 한 번 여러분들이 '미국 세관에서 일하는 직원'이라고 한 번 상상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루에도 몇 천 개의 화물이 통관되는 가운데 (심지어 각 화물마다 포장에 포장이 되어있는 상태의 화물을 놓고) 여러분들이 직원이라면 Invoice에 적힌 제품이 실제로 박스 안에 들어있는 제품이 맞는지, 그리고 심지어 기재된 금액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일일이 따져가며 통관할까요? 절대 아닙니다. 엑스레이로 대충 검사하고 Invoice에 기재된 상품명을 보고 '이런 제품의 commercial value는 이 정도니까, 이 금액은 일리가 있으니 넘기자'라고 생각하는 게 당연합니다. 따라서 결론은 너무 터무니없는 금액이 아닌, 제품의 원가 또는 매입가를 기준으로 Commercial Invoice 상의 Invoice Value를 기재하고 보내시면 되는 것입니다.마치며매주 목요일에 업데이트 되는 FBA 입고에 관련한 가장 많이 궁금해하시는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미국 수입 기준 관세/통관/수입자/Consignee/IOR/Importer  등과 관련하여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컨택틱을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글로벌 셀링 되세요!컨택틱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62길 11, 8층 (역삼동, 유타워)  대표 전화: 02-538-3939  해외 부서: 070-7771-1727  영업 부서: 070-7771-1728  이메일: [email protected]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8OxbQGAnMqWGpGj5weLcZA 홈페이지: https://www.kontact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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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은 투자를 통해 더 빠른 성장을 이뤄냅니다. 제가 있는 와탭랩스도 더 멋진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프로젝트 시작 후 2년만에 IR (Investor Relations)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느낀고 배운 점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2016년 5월 와탭은 한달 안에 투자를 완료하겠다는 밑도 끝도 없는 계획을 세웁니다.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니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정말 아무것도 몰랐기에 결정한 험난한 일정의 시작이였습니다. 덕분에 두달간 집에도 못가고 회사에서 기존 일정과 IR을 병행하며 밤을 지새우며 지내야 했습니다. 투자는 적어도 3개월 길게는 6개월을 바라보고 진행하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투자사 VC막상 IR을 진행하려면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지인의 소개를 통해서 투자사를 만나는 것입니다. 주변에 IR을 진행중이라는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하시고 도움이 받아야합니다. 엑셀러레이팅을 받았다면 담당 매니저님들께 정식으로 부탁드리면 직접 심사역들을 연결해 드리기도 합니다. 시드머니가 필요한 초기 기업이라면 엑셀러레이터(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국내 5대 엑셀러레이터 DNA 해부)의 지원을 받는 것이 시리즈 A를 위해서도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소개를 받지 못한다면 직접 VC에 연락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투자사에 대한 정보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KVCA) 에 회원사를 참고 하거나 벤처투자정보센터에 VC 현황 리스트를 살펴 보시면 됩니다. 투자사의 홈페이지에는 IR 지원을 위한 이메일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이메일을 통해 Pitch Deck을 보내면 내부 심사를 거쳐 연락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2015년 VC 투자 현황입니다. 포트폴리오를 확인해서 VC가 자신의 분야를 좋아하는지 알아내고 어느 규모의 펀딩을 주로 하는지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추가로 다양한 스타트업 행사를 통해 심사역들과 관계를 가져가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제가 경험한 행사로는 D.Camp 에서 열리는 D.Day 행사가 있습니다. 매달 열리는 행사이며 심사위원들이 VC 심사역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발표를 통해 관계를 맺는다면 추후 IR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K Global DB Stars 도 참여 할 수 있다면 IR에 도움이 됩니다. 심사를 투자사의 심사역분들이 하기 때문에 심사 과정 자체가 IR의 기회가 될 수도 있으며 통과 후에는 원하는 심사역을 멘토로 모실수도 있습니다.Pitch DeckPitch Deck에 들어가는 12장의 슬라이드IR을 진행 할 투자사를 만나기 전에 Pitch Deck을 완성해야 합니다. 처음 Pitch Deck을 만들려고 하면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우선 일반적인 방법을 따라한 후 상황에 맞쳐 고쳐나가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Picth Deck에는 아래 12가지 내용이 들어갑니다. 와탭의 예를 간단하게 넣어 보았습니다.1. 소개- 와탭은 IT 서비스의 장애를 모니터링 합니다.2. 팀- 와탭의 CTO는 어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 분야를 이끄는 세계적인 개발 리더입니다.3. 문제- IT 환경은 급격히 CLOUD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새로운 IT 환경에 맞는 모니터링 솔루션이 필요합니다.4. 장점- 와탭은 SaaS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입니다.5. 해결책- 와탭은 새로운 IT 환경에 최적화된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합니다.6. 제품- 와탭은 "시스템 관리 서비스"와 "어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7. 지표- 2015년 44대의 서버를 모니터링 하던 와탭은 7월 현재 9,000대 이상의 서버를 모니터링 중입니다.8. 시장- 전 세계 IT 서비스 모니터링 시장 규모는 6조 시장입니다.9. 경쟁력- SaaS 기반의 실시간 어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는 전 세계에서 와탭만 제공할 수 있습니다.10. 사업 모델- 와탭은 Free + Premium 모델로 설계되었으며 B2B 채널사와 협력을 통해 성장하고 있습니다.11. 투자계획- 와탭은 지난 1년간 해당 비용을 사용했고 향후 예상한 비용이 필요합니다.12. 연락처- 와탭에 연락하고 싶은분은 메일, 전화번호, 팩스.와탭의 경우에는 10장으로 시작했던 장표가 보름이 지나자 60장까지 늘어났습니다. 투자사에서 궁금해 하는 내용은 모두 Pitch Deck에 추가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5분이내 설명 가능한 핵심 PT와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 있는 30분 분량의 PT 모두 준비해 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Pitch Deck Template저는 IR Deck을 쉽게 만들기 위해 PPT 템플릿을 구매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회사에 디자이너가 있기는 하지만 낮에는 업무를 진행하고 한밤중에 IR Deck을 수정하다보니 디자이너와 협업하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2~5만원 정도에 IR용 템플릿들을 구매해서 직접 문서를 수정하는 것이 편했습니다. 구글링을 하시면 정말 다양한 형태의 템플릿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저는 envanto 를 통해서 템플릿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비싸고 화려한 템플릿 보다는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형태를 지원하는 템플릿을 권합니다. 그리고 디자이너가 작업을 할 때는 이미지가 아닌 파워포인트 기능을 통해 디자인 하는 것을 권합니다. 그래야 급하면 직접 수정할 수 있습니다. Pitch Deck은 IR 때마다 계속 업데이트 해야 합니다.Team MemberIR을 진행할 때 투자 심사역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이 멤버 구성입니다. 멤버가 현재 사업에 어떻게 관련되어 있고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 합니다. 회사 경력이던 학력이던 아니면 수상 경력이던 우리 멤버가 해당 분야에서 뛰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 할 수 있어야 합니다.Show the people behind your idea아래는 와탭이 멤버를 소개하는 방식입니다.와탭의 경우에는 전체 17명의 멤버중에 개발자가 13명일 정도로 개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CEO, CTO, COO, CPO 모두 개발자 출신인 회사입니다. 와탭의 멤버를 소개하자면 CEO는 ITSM 모니터링 개발사의 개발 총괄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CTO는 국내 최초로 성능 분석 서비스를 만들었고 개발 리더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CPO는 네이버 아카데미에서 교수를 역임한 아키텍처 전문가이고 COO 또한 CEO와 함께 10년 이상 개발을 같이 한 개발자입니다. 이런 개발 멤버들이 모였기 때문에 와탭이 만드는 모니터링 서비스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최적화 되어 있으며 모니터링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글로벌기업의 창립자가 CSO로 있으며 10년넘게 국내에서 IT 세일즈를 해온 영업 팀장이 있는 와탭랩스는 개발은 물론 사업까지 안정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멤버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와탭 같은 경우 대표보다 멤버들이 더 훌륭합니다. 대표가 훌륭하면 좋지만 본인이 훌륭하지 않다면 좋은 멤버들을 채워나가야 합니다. 시리즈 A를 준비중이라면 이미 충분히 좋은 멤버들과 함께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좋은 멤버들을 충분히 부각시켜야 합니다.IR은 짧은 이야기로 시작 와탭은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이다보니 IR 내용이 엄청 딱딱합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나 혼자 IR하고 있는 기분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진행이 매끄러웠던 IR들이 있었습니다. 이유를 고민해 보니 IR 시작전에 와탭에 대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던 IR 반응이 좋았었습니다. 전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회사에 대한 스토리가 전달되고 그 뒤에 사업에 대한 내용이 전개 되어야 IR을 듣는 심사역 분들도 입체적으로 투자를 심사할 수 있습니다. 왜 해당 분야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왜 이 팀이 모일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짧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달 하시길 바랍니다.메일 보내기 IR이 끝나고 나면 심사역 분들께 감사 메일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Soft Copy를 추가로 요청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IR Deck도 함께 첨부하여 보내면 됩니다. 특히 IR 끝나고 바로 보내셨으면 합니다. 기본 적인 예의이기도 하고 IR 결과에 상관없이 언젠가 또 마주치게 되는 분들이기도 합니다. 투자를 떠나서 IR 진행한 심사역분들과 인간적인 관계를 만드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약점 드러내기스타트업이 시리즈 A에서 VC가 원하는 모든 걸 만족시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당연히 약점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약점을 숨겨야 겠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번도 약점을 숨기는데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질문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은 무조건 질문하시더군요. 결국 약점에 대응하는 유일한 방법은 우선 인정하고 해결 방안을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꼭 명심하세요. 회사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답변을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명확하게 드러내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물론 합당한 해결책도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포기하지 않기제가 IR 준비는적어도 3개월 길면 6개월을 준비했으면 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왜냐하면 6개월이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IR의 좋은 점은 전문가들을 통해서 스스로의 아이템을 뒤돌아 볼수 있다는 것입니다. IR을 진행하게 되면 스타트업은 자사의 문제점들을 적나라하게 마주하게 됩니다. 이것은 심사역이 직접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스스로가 IR을 준비하면서 깨닫게 되기도 합니다. 해당 문제가 시간과 돈에 관한 문제이면 설명을 잘하는 것으로도 투자를 받을 수 있겠지만 구조적인 문제라면 빨리 개선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경험해 본 대다수의 심사역 분들은 그렇게 개선해 나갈 줄 아는 스타트업을 정말 좋아합니다.https://pitchdeck.improvepresentation.com/what-is-a-pitch-deckhttp://www.thebell.co.kr/front/free/contents/news/article_view.asp?key=201507010100000010000001http://graphicriver.net/category/presentation-templates/powerpoint-templates#와탭랩스 #와탭 #기획 #스타트업 #IR #투자유치 #IR피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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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황을 상상해보자

저는 얼마 전에 제주로 독립 책방 투어 겸 휴가를 짧게나마 다녀왔습니다. 사실 투어라고 하기에는 부끄럽게 세 군데밖에 못 돌았지만, 그럼에도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어서 즐거웠답니다.그런데 제가 떠나기로 한날은 제 7호 태풍 쁘라삐룬이 제주도에 상륙한다는 바로 그 날이었어요. 3주 전부터 이른 휴가를 가겠다고 비행기를 예약해뒀는데, 아니 바로 그때 태풍이 온다잖아요... 왜죠. 왜 하필..ㅜ ㅜ 그래서 저는 날짜가 다가올수록 계속 전전긍긍이었죠. "과연 제주에 갈 수 있는 걸까? 내내 비가 오면 어쩌지? 비행기 안 뜨는 거 아냐?" 라며 걱정에 걱정을 거듭하며 항공사 사이트에 들어가서 비행기가 떴는지를 확인하고 결항된 비행기가 없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했습니다. 그렇게 어쩔 줄 몰라하며 안달복달하다가, 불안한 클릭질을 잠시 멈추고 가만히 앉아서 제 마음속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나는 무엇이 두려워서비행기가 안 뜨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 것인가...?사실 날씨란 건 보잘것없는 인간인 제가 어쩔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그래서 날씨에 의해 좌우되는 비행기의 출발 여부 또한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제일 걱정하는 것이 일어난 상황을 가정해보기로 했습니다. 정말 폭풍우가 몰려와서 비행기가 안 뜬다면, 그럼 제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럼 저는 제주를 못 가고, 예약해둔 게스트하우스를 못 가고, 예약해둔 렌터카를 못 타겠지요. 그리고!!!!다다다다다다......음.... 생각해보니 그게 전부네요. 하루 뒤로 비행기랑 게스트하우스랑 렌터카만 옮기면 되는 일이었어요. (사실 그것이 가장 귀찮아서 그랬던 것 같기도...;;) 만에 하나 다행히 비행기는 떴지만, 휴가 내내 비가 온다면?!! 그럼 뭐 우산을 가져가면 되는 거죠. 비 오는 제주도 운치 있으니까요~아.. 이러면 될걸 저는 왜 무슨 걱정을 이렇게 한거죠...;; 또르르. 그래서 예약해둔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 "비행기가 안 뜨면 어쩌죠? 그럼 다른 날 가도 되나요?? 지금 날씨는 어떤가요???"라고 물었더니, 친절하신 사장님께서는 지금 제주에는 비가 한 방울도 오지 않았으며, 혹시라도 비가 오면 다른 날 와도 되니 걱정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제야 안심이 되더라고요. 다행히도 비가 오지 않았고 비행기는 예정대로 떴답니다!! 그래서 저는 신나게 서울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야호.서울 안녕~ 무지개가 떴어요! 와! 와!그렇게 무사히 서울을 떠나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아무 계획 없이 혼자 돌아다니는 것이 저의 계획이었기 때문에 첫날 묵었던 숙소와 가장 가까운 독립 책방을 검색해서 가보기로 했지요. 그렇게 도착한 첫 번째 서점은 바로~ 예쁜 의자들이 저를 반겨줬던 '이듬해 봄' 책방이었어요. 언제 태풍이 왔냐는 듯 쨍쨍한 날씨가 사진에서도 느껴지시나요? 저는 왜 고민을 했던 걸까요.... 하하하;;예쁜 마당을 지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친근한 마루와 책들, 그리고 사장님께서 저를 반겨주시더라고요. 게다가 친절한 사장님께서는 음료를 파는 곳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마시면서 천천히 둘러보라고 차가운 녹차를 주셨는데요. 정말 감사했어요. :-) 덕분에 저는 자리를 잡고 앉아서 책들을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공간이 참 예쁘죠?그러다 제 손에 잡힌 책이 있었습니다. 역시 직업이 직업인지라 어딜 가나 심리학 책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띄더라고요. >_<  책을 고른 저는 조용히 앉아서 천천히 읽기 시작했습니다. '불안이라는 자극'이라는 책은 30년간 6만 시간 이상 심리치료에 종사한 크리스 코트먼과 4만 시간 넘게 심리치료를 수행한 해롤드 시니츠키의 책으로 불안은 내 삶을 더 나은 것으로 만드는 에너지라고 정의하며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을 사례와 함께 보여주는 책인데요. 제가 스트레스를 원동력으로 삼아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것과 같은 선상에 있는 책이라 무한 공감하며 책에 빠져들어갔습니다. (제가 돈주고 사서 적는 리뷰랍니다~)이 책의 126페이지를 펼치면 이와 같은 질문이 나옵니다.--------------------------------------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뭐죠?--------------------------------------막연하게 걱정을 하건 구체적으로 두려워하건 불안에 쉽게 빠지는 성향이 있는 사람은 이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왠지 그 질문을 보자마자 제주를 떠나기 전의 저에게 던지는 질문처럼 느껴지는 건 저의 착각이었을까요. 하하;;불안이 온다.한 단계 더 성장하라는 신호다!사실 우린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을 걱정하고 또 걱정하느라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렇지만 걱정스러운 마음이 드는데, 왜 바보같이 걱정을 하냐고 다그친다고 해서 걱정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럴 땐 말이죠. 왜 불안해하냐고 바보 같다고 자책하지 말고, 나는 불안하지 않다고 회피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불안해하는 마음을 인정해주세요. 내 마음이 불안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으니까요.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거부당했을 때 화가 나듯,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위협당하는 순간 불안이 옵니다. 즉, 내가 마음을 쓰지 않는다면, 불안 또한 생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불안이 중요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불안을 역추적해서 자신이 마음을 썼던 투자와 불안하게 만드는 위협을 발견할 수 있으면 평소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과 관계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고 대처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어렵게 썼지만, 불안이나 분노와 같이 나를 힘들게 하는 감정들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불안이라는 감정이 내게 올 땐, 왜 왔느냐고 다그치지말고, 얼른 가버리라고 몰아치지말고,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나에게 온 것인지 불안이 하는 말에 귀 기울여 보세요. 그럼 불안은 분명 당신에게 답을 줄 것입니다.아.. 지금 내가 불안해하고 있구나..괜찮아. 불안할 수도 있지. 그럼 그렇고 말고.그런데 왜 불안한 마음이 들었을까.무엇이 나를 두렵게 만들었을까.  내가 지금 생각하는 불안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내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무엇일까.무엇을 채워야 이 불안이 사라질 수 있을까.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사실 삶에서 겪는 문제들은 대부분 바꿀 수 있는 일과 불가피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일들의 조합입니다. 바꿀 수 없고, 고칠 수 없고, 내 뜻대로 할 수 없는 일들은 깨끗이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러나 역시 말이 쉽지, 실제로 실천하기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죠.. 그래서 저는 매달 사람들과 분노캔들을 태우며 마음을 나누는 모임을 진행합니다.더운 여름 마음 속까지 시원해지는 분노캔들 모임자신의 분노를 가득 담아서 분노캔들을 만들고 태우기 전에, 자신의 스트레스를 스트레스 포스트잇에 전부 적은 후,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스트레스와 해결할 수 없는 스트레스로 구분하는 시간을 갖는데요. 머릿속에서만 맴돌던 고민들을 시각화하는 과정을 통해서 죽을 것 같이 힘들었던 일들이 사실은 그렇게 심각한 것이 아니었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등 자신에 대해서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의 스트레스를 인지하고 나면,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스트레스들 중에서 다음 일주일 동안 해결하고 싶은 스트레스를 고릅니다. 그리고 불을 끄고 분노캔들만 켠 뒤 이야기를 나누며 내 일처럼 고민하며 해결책을 함께 나누지요. 그러다보니 분노캔들 모임을 할 때는 유난히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함께 울고 함께 토닥거리는 시간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는 모릅니다. 그래서 저도 모임날이 항상 기다려진답니다.지금 당신의 마음속에 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면그 답 또한 당신 마음속에 있습니다. 지금의 불안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보세요. 그리고 지금 내가 생각하는 불안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지 하나하나 적어보세요. 어떤 일을 상상하던 그것은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을거랍니다. 내 상상이 틀렸다는 것을 직접 경험해보세요. 그리고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당신이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믿으세요.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한 사람입니다.저는 한강에 가서 강물이 흐르는 걸 보는 걸 참 좋아합니다. 흘러가는 물을 하염없이 보다 보면 내 고민도 저렇게 흘러가겠지 싶어서 마음이 편안해지거든요. 요즘은 자주 가지 못해서 안타까운 마음에, 제주에 갔을 때 바다를 담아왔는데요. 당신 마음에도 평안이 깃들기를 바라며 제주 바다를 선물합니다. 당신의 고민도 제 고민도 모두 다 흘러갈 거예요. PEACE!스트레스컴퍼니의 모든 상품은 스트레스컴퍼니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매달 마음을 나누는 모임을 진행합니다. 8월 모임 안내 링크 ⓒ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트레스컴퍼니 #심리스타트업 #스트레스관리 #서비스소개 #제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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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Spoqa Design Month Review

2018년 11월에 진행된 Spoqa Design Month, 감사하게도 디자이너 커뮤니티에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스포카 디자인팀, 제 개인이 배운 점과 후기를 적어봅니다.            Spoqa Design Month를 알리는 엑스배너     행사를 만든 계기 이 행사는 2018년 4분기를 시작하며 대표님들이 보내주신 메일에서 시작했습니다. 메일에는 사무실 이사와 맞물려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스포카에 테크업계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제품팀과 외부 사람을 위한 강연을 열자는 취지의 메시지가 적혀있었습니다. 저는 지금의 디자인 팀과 기존 스포카 디자인 헤리티지라면 빠르게 고퀄리티 행사를 열 수 있겠다 확신했고 곧바로 디자이너 행사를 제안했습니다.  이 행사는 실험에 가깝습니다. 디자이너 역량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비주얼 디자인 실력뿐 아니라 논리적 사고와 커뮤니케이션 등의 “노하우”가 무척 중요합니다. 이 점을 블로그 포스팅이나 웹/모바일 서비스가 아닌 행사라는 형식으로 풀어내고 싶었습니다. 이번 실험은 스포카 한 산스, 브랜드 가이드라인, 다양한 블로그 포스팅 등 배운 내용을 커뮤니티에 나누는 팀 차원의 좋은 습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또 이벤트가 한 사람에게 강력한 영향을 준다는 제 개인의 믿음이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물심양면으로 지지해주신 대표님들과 스포카 팀원 모두가 이 행사를 만든 일등 공신입니다.  결과는 아주 좋았습니다. 대규모 대외행사를 업무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한 달 안에 준비하고 실행했는데, 저와 디자인 팀 모두에게 뿌듯한 경험이자 추억이 되었습니다. 내부에 디자이너 신규입사자 두 분이 계셨고 이분들의 회사 적응에도 행사 준비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간략한 행사 후기 11월을 Spoqa Design Month로 선언하고 포트폴리오 리뷰와 네트워킹 파티, 총 두 번에 걸친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아래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1) 포트폴리오 리뷰를 홍보하는 페이스북 포스팅은 17,000뷰 이상 도달했으며, 참석 지원자는 두 행사를 합해 250명에 달합니다. 특히 지원자의 신청서와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서 말로만 듣던 스타트업 인재가 어떤 분인지 알게 돼 기뻤습니다!  2) 포트폴리오 리뷰를 통해 17명 멘티가 두시간 동안 8명의 멘토(김다흰, 박미성, 신해나, 안혜림, 윤지영, 이영진, 이지혜, 차은경)에게 포트폴리오에 대한 꿀팁 대방출 열강을 들었습니다.        3) 멘티 중에 몇 분은 멘토가 재직 중인 회사에 면접 제의를 받았고요!  4) 몇몇 멘티는 서로의 포트폴리오를 봐주며 의견도 주고받아 자발적 네트워킹이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5) 포트폴리오 리뷰 멘토분들과 스포카 디자인팀이 이번 행사를 통해 만나 이후에 송년 만찬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6) 행사 두 번 모두 편안하고 유익했다는 후기를 끊임없이 들었습니다.        7) 네트워킹 파티 패널(서유진, 소민경, 윤현진, 최민지)과 회사에서 일하고 고민하는 지점을 나누고 공감하는 토크 시간을 가졌습니다.        8) 네트워킹 파티에서 10개 이상 스타트업의 구인 공고를 공유했습니다.        9) 네트워킹 파티 이후 스타트업 디자이너가 모여 피드백을 주고받는 “스타트업 디자인 피드백” 슬랙 채널을 노연정 디자이너님이 만드셨습니다.  10) 그 몇 명 없다는 블록체인 업계 디자이너가 서로 알게 되었고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어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위 언급한 일 외에도 참가자만 알고 있는 다양한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포트폴리오 리뷰 행사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후기는 유다정 님의 글 “Spoqa Design Month : Portfolio Review를 돌아보며”를 읽어보세요.  행사를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행사 회고 행사를 만드는 사람,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하면서 이번에도 저희가 배운 점을 적어봅니다.            행사 회고 기록     콩 심은 데 콩 난 지점    사전 미팅을 통해 스포카 디자이너와 패널분들이 미리 깊은 이야기를 나눴고, 이는 행사장에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사진 촬영 인력을 팀 외부 인력으로 미리 정해두었습니다. 그래서 내부 인원이 사진 촬영에 많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어 행사 준비와 진행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두 행사 모두 여성 패널로 꾸렸습니다. 디자인 행사 참여자가 대부분 여성인데, 자신이 겪은 경험과 비슷해 더 공감이 간다는 의견이 다른 행사보다 많았습니다.   다음 행사 때는 개선해보자, 앞으로 고민 포인트    포트폴리오 리뷰 시간, 패널 토크 시간 모두 다소 촉박하게 진행되어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오거나이저의 역할 자체에 대해서도 고민이 됩니다. 준비하는 사람은 어디까지 참여하고 어디까지 참여 유도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행사 준비 단계부터 이 범위를 정하지 못해 준비팀이 조금 허둥댔던 부분도 있었고요. 가능하면 팀원 각각 역할과 해야 할 일을 자세히 문서로 남기면 더 좋은 행사를 만들 때 도움이 되리라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항목은 저희뿐 아니라 모든 행사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늘 고민하는 지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타트업 디자이너 커뮤니티의 중요성    행사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스포카 디자인 팀에서 진행한 디자인 결과물과 배움을 나누는 노력이 디자이너 커뮤니티 빌딩에도 분명 어떤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여태까지 진행해온 여러 노력이 결실을 보는 순간이었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디자이너의 네트워킹과 피드백에 대한 갈증이 저희 예상보다 무척 커서 놀랐습니다. 머리로만 알던 커뮤니티 빌딩의 가치를 실제로 행사를 준비하며 체험했다고나 할까요?       저는 거의 모든 주말에 강연하거나 그룹 운동을 하거나 밋업에 참여하는 등 개인적으로 이벤트를 무척 즐깁니다. 이번 행사는 특히나 커뮤니티 빌딩과 네트워킹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이 느껴졌습니다. 백여 개가 넘는 회사 디자이너가 보내온 지원서를 읽었는데요. 치열한 일상을 들여다보는 흔치 않은 경험, 거기다 이 기회를 통해 많은 분을 알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이 능력 있는 디자이너분들과 커뮤니티에서 종종 만날 생각에 설렙니다. 다양한 이벤트를 만드는 여러 그룹을 통해 스타트업 디자이너 커뮤니티가 발전하고 나아갈 방향도 기대됩니다.            제주도 어디에나 있는 귤     이 글을 퍼블리시 하는 지금 저희는 휴식 겸, 2019년을 준비하는 업무에 집중할 겸 제주도에서 원격으로 일하는 중입니다. 내년에도 스포카 디자인 팀은 배운 점을 활발히 나누고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활동으로 커뮤니티에 찾아갈 예정입니다. 이 글을 읽는 디자이너 여러분의 회사, 스터디 그룹에서도 이런 알차고 즐거운 행사가 지속해 열리길 바라며 글을 맺습니다.    행사 기획 및 참여오거나이저 : 강영화, 이유진, 유다정, 김혜민포트폴리오 리뷰 패널 : 김다흰, 박미성, 신해나, 안혜림, 윤지영, 이영진, 이지혜, 차은경네트워킹 파티 패널 : 서유진, 소민경, 윤현진, 최민지   사진 촬영: 안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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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풀] 보노보노들을 위해

나는 학교 다닐 때 한 번도 과외를 받아본 적이 없다.일대일로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배우는 행위가 '과외'라면 - '과외'의 사전적 정의는 '정해진 과정 이외에 하는 공부'이긴 하다 - 열아홉에서 스무 살로 접어들 때 실용음악학원에 가서 드럼을 배웠던 것이 전부다.대신 가르치는 일은 여러 번 해봤다. 대학생 때는 주로 중고등학생 과외를 했고, 휴학하고는 학원에서 초중생을 가르쳤다. 첫 번째 직장을 관두고 그다음을 위해 공부를 할 때도 초등학교 방과후교사를 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전문가가 아니었고 전업 교사도 아니었다. '가르치는 일'에 대한 사명 때문이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오랜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수업도 대충 한 건 아니다. 시작한 계기가 무엇이든 간에 내가 무언가를 알려주고 설명했다면 상대방이 그것을 알아듣고 이해해야 의미가 있으니까 열심히 했고, 성의를 다했고, 특별히 더 많은 관심과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더 가르쳐줘야 할지를 고민했었다.그렇다고 해서 그 일이 적성에 맞는 건 아니었다. 과외보다는 학원이나 방과후학교에서 여럿을 한꺼번에 가르쳐야 할 때 더 힘들었는데, 아이들을 하나하나 붙잡고 가르쳐줄 수 없다는 점이 특히 그랬다.십 수명의 아이들이 일제히 나 하나를 보고 있고, 특정 문제를 설명하는 사람은 나 하나에 내가 설명하는 방식도 일단은 하나인데, 아이들의 표정을 살펴보면 어떤 아이는 이미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알아 들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설명이 끝나도 여전히 알아듣지 못한 것이 명백했다. 그렇다고 해서 마지막 한 명이 알아들을 때까지 다르게 설명하고 반복해서 설명하는 건 불가능하다. 이미 알아들은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다.당시 본래 학년보다 한 학년 낮춰 방과후수업을 듣는 남자아이가 하나 있었는데, 특히 기초가 많이 부족해서 다른 아이들이 문제를 스스로 풀어보는 동안 최대한 일대일로 설명도 해주고 해 봤지만 한계가 있었다. 나름대로는 할 수 있는 걸 다 했는데도 아이가 여전히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사실 기운이 좀 빠졌다. '내가 이만큼 설명했는데도 모르다니!'의 의미가 아니라, '아, 이 친구는 앞으로 점점 더 어려워지겠구나...' 하는 안타까움 때문이었다. 따로 붙잡고 정말 인내심 있게 처음부터 하나하나 가르쳐주지 않으면 일반적인 수업을 전혀 따라갈 수 없을 텐데, 그럼 점점 더 교실에 앉아 있는 시간이 괴롭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점점 더 그 아이에게 할애하는 시간을 줄여가고 있었다. 끝까지 책임져 줄 수 없었기 때문에 포기하고, 다른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자는 마음을 나도 모르게 먹었던 것 같다.이제는 더 이상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하지 않는다. 남은 것은 이제 배우는 일뿐이다.그런데 세상의 모든 일은 조금씩 연결이 돼 있는 건지 - 그렇다고 믿는다 - 지금 하는 일도 예전의 그 경험들과 무관하지 않다. 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 바풀은 에듀테크 기업이다. 에듀테크란 교육에 기술을 접목한 것이고, 교육의 문제를 기술로 풀어나가는 것이다. 요즘 보면 기존에 오프라인이나 PC로 하던 것을 고스란히 모바일로 옮기기만 하고도 에듀테크라는 이름을 부여받는 경우도 있지만, 진짜 에듀테크는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방식의 공부방법을 제시하고 그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교육문화를 바꿔나가야 할 사명이 있다고 믿는다.바풀은 2012년 3월 바로풀기라는 공부질문앱을 출시해 지금까지 무료로 운영해오고 있고, 올초에는 바로풀기에도 곧 적용될 '문자인식(OCR |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기술을 활용해 영어 지문을 촬영하면 사전 검색을 해서 자동으로 단어장을 만들어주는 바로단어장을 내놓기도 했다.그리고 지난 3월 말부터는 바풀공부방이라는 채팅과외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바풀공부방이 나오기 전에도 과외앱들은 많았지만 기존의 과외앱들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과외를 중개해주는 앱- 동영상 강의를 시청취하는 앱과외를 중개하는 앱은 정확히는 과외중개앱이라고 불러야 하고, 동영상을 서비스하는 앱은 비록 그것이 맞춤 동영상이라고 해도 과외라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 과외를 하는 이유는 일대일로 쌍방향 대화를 통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바풀공부방은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유일한 진짜 과외앱이다. 학생들이 실제로 앱에서 과외를 받기 때문이다.앱에서 어떻게 과외를 받을까?카톡 하듯이 채팅으로 한다.학생 - 공부하다가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사진을 찍어 공부방 채팅창에 올린다.선생님 - 풀이해주고 필요한 개념을 설명해준다.(곧바로 터치펜을 이용해 풀거나 노트에 풀이해 사진을 찍어 공유하는 방식)학생 - 설명을 들어도 잘 모르겠다면 또 질문한다.선생님 - 설명을 해도 모르는 건 관련 개념이 부족한 거니 관련 개념을 설명한다.학생 - 설명을 듣다 보니 그 설명 중에 또 모르는 부분이 생긴다.선생님 - 이렇게 설명해서 못 알아들으니 저렇게 설명한다.학생 - 이제 알겠다고 생각해서 알겠다고 한다.선생님 - 일단 알겠다고 하고 보는 학생도 많이 만나봤으니 정말 아는지 응용문제를 내준다.학생 - 정말로 푼다.이런 식이다. 물론, 완전히 이해한 게 맞는지 확인하려고 제출한 응용문제를 못 푼다면 다시 이전 단계로 돌아가게 된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한 문제를 완전히 푸는데 한 시간이 넘게 걸리기도 한다.더구나 채팅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수업이 진행될 수가 없다. 카톡을 생각해보면 상대방이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는다거나 읽고도 대답하지 않는데도 혼자서 대화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간혹 이렇게 설명하면 글자를 언제 다 치고 있어? 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요즘 학생들은 생각보다 채팅을 훨씬 더 편하고 익숙하게 사용한다. 수학의 경우는 텍스트보다는 그림이 더 많기도 하고.선생님들은 누굴까?교재가 없어도 수업이 가능하다면 말 다 한 것 아닌가.바풀공부방이 기존 과외와 다른 점은 정해진 교재가 없다는 점이다. 학교든, 학원이든, 심지어 과외도, 대개는 교재를 정해놓고 진도를 나가는 방식으로 수업을 한다. 진도는 대개 가장 늦게 따라오는 학생이 아니라 가장 잘 따라오는 학생, 많이 양보해도 웬만큼 따라오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나간다. 혹은 전체 목표를 정해놓고 무조건 쪼개서 조금씩 나간다거나.하지만 바풀공부방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부하다가 모르는 문제가 생기면 질문을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학교나 학원에서 배웠지만 혼자서 다시 문제를 풀어보니까 잘 모르겠다 싶은 것, 바로 지금 궁금한 것을 질문한다. 그러면 선생님 입장에서는 이거 난감하다. 언제, 어떤 질문을 할지 모르는 상태에 웬만큼 준비가 돼 있어야 하니까.천재 수학자도 풀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는데, 바풀공부방 선생님들은 어떻게 이 상황에 대처가 가능하냐면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중고등학교 수학 문제는 대개 유형이 있다. 처음 접하는 문제라도 비슷한 유형을 많이 가르쳐봤다면 웬만큼 소화할 수 있다.바풀공부방 선생님들은 대학생이 거의 없고 대부분 전현직 학원 강사이거나 현재 공부방을 운영 중인 공부방 원장이거나 오랜 기간 교직에 몸담았던 퇴직교사이거나 교사 자격증까지 따고도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경단녀로 이루어져 있다. 짧게 하고 관둘 가능성이 적은, 전업/전문 선생님들인 거다.써본 학생들의 반응은 어떨까?화 안 내고 친절한 선생님을 그토록 원했을 줄이야.서비스 초기 학생들의 반응을 보며 의외였던 것 중 하나가 '선생님이 정말 친절해서 좋아요' '계속 질문해도 화 안 내고 끝까지 자세하게 설명해주니까 계속 질문할 수 있어요'였다. 사실 우리는 내심 '스마트폰으로 하니까 정말 편해요', '내가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같은 반응이 훨씬 더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학생들의 만족도를 표시하는 키워드는 '친절'이었다.이런 반응은 그동안 중고등 학생들이 '선생님이 불친절하다'라고 느껴왔거나 '선생님은 불친절할 것이다'라고 예상해왔거나 '선생님이 화를 내지 않을까' 불안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이렇게 쉬운 걸 물어봐도 되나?이렇게 쉬운 걸 물어본다고 다른 사람들이 흉보지 않을까?선생님이 바빠 보이시는데 자꾸 물어봐도 되나?지금쯤이면 이해가 안 돼도 이해되는 척해야겠지?이렇게 설명 듣고도 이해 못하면 선생님이 화내시겠지?그런데 채팅으로 질문하니까 일단 선생님의 표정이 보이지 않으니까 눈치 보지 않고 얼마든지 물어볼 수 있고 물어보면 물어보는 대로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니까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서비스 시작한 지 이제 100일 정도 됐는데 4주 수업 재결제율이 무려 83%에 이른다.내가 다니는 회사이기 때문에, 나에게 월급을 주는 회사이기 때문에 이러고 있는 게 아니다. 그냥 시간 때우고 돈 벌러 다니는 회사라면 이런 글을 쓰지 않을 것이다. 나는 진심으로 우리 서비스가 잘 되면 학생들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공부에 관심이 없고, 공부가 하기 싫은 사람은 공부를 안 하고 다른 걸 찾아서 하면 된다.하지만 공부를 하고 싶고, 잘 하고 싶은데 도와주는 사람이 없거나, 제대로 도움을 받을 만한 형편이 안 되는 학생들에게는 누군가 있어줘야 하지 않나? 근데 학원은 완전한 해결책이 아니고, 일반적인 과외는 너무 비싸니까 그렇다면 누구나 웬만큼 만만하게 써볼 수 있는 교육 서비스가 있어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으로 회사에 다니고 열심히 일한다.예나 지금이나 결국 공부는 누가 대신해줄 수 없는 게 맞다. 어차피 혼자서 외롭게 해야 할 싸움이라면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 얼마간 잘 도와주면 언젠가부터는 혼자서도 잘 간다. 모든 걸 다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걸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바풀 #경험공유 #보노보노 #조언 #인사이트 #기획 #마케팅 #운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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