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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마음을 읽는 광고 디자이너, 정은송

   소비자 마음을 읽는 광고 디자이너, 정은송 믹픽인사이드는 믹스앤픽스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리즈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인 만큼 풍부한 이야기가 완성되었는데요. 각각의 개성들이 꿈을 향해 달려온 시간, 믹픽과 함께 나아갈 시간에 대해 나누며 우리가 하고 싶은 일로 꾸려나가는 회사를 그려봅니다.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시각디자인 전공 광고 디자이너 정은송입니다. 특히 SNS 광고에 관심이 있어요.    Q2. 디자이너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해요. 입시 미술을 준비하다가 20살 때부터 프리랜서로 일을 했어요. 웹툰, 편집회사, 쇼핑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죠.    Q3. 다양한 분야를 접해본 것이 디자이너로서 값진 경험일 것 같아요. 콘텐츠를 제작할 때는 대세 흐름이나 최신 트랜드를 파악해야 해요. 그래서 다양한 디자인을 보고 경험한 게 디자인 기초를 다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Q4. 회사에서 하고 계신 일을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SNS콘텐츠를 디자인하고 있어요. 또 이번에 새로 런칭할 쇼핑몰 홈페이지도 기획하고 있고요.    Q5. 디자인 작업을 할 때 어떤 걸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SNS에 게시되는 콘텐츠의 경우, 디자인적 요소가 과다하면 너무 광고 같아 보여서 오히려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 되도록 깔끔한 디자인으로 신뢰를 주려고 해요.    Q6. 디자인 작업에 있어 어려운 점이 있을까요? 한 콘텐츠를 만들더라도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는 여러 소스 자료가 필요해요. 그래서 평소에 레퍼런스를 보고 자료들을 모아 놓죠. 또한, 디자이너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Q7. 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으신가요? 기획안을 받았을 때 머릿속에서 관련 이미지가 떠오르는 숙련된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더불어 이 일을 즐기면서요.    Q8. 앞으로의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소비자 반응을 끌어 낼 디자인적 요소를 연구하고 적용해가면서 성과 좋은 SNS 콘텐츠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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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진짜 하나도 모르는 디자이너의 독학일기(2)

1편에 이어 2편을 작성하기까지 참으로 많은 시간이 걸렸답니다. 물론 내용이 어려워서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린 것도 있고... 어려운 만큼 귀차니즘이 강해져서 미루고 미룬 이유도 있지요.1편에선 블록체인이 왜 발생했는가! 에 대해서 말했어용. 혹시라도 못 보신 분들은 링크를 타고 슝 한 번 더 보고 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https://brunch.co.kr/@roysday/199짧게 줄이자면, 결국 신뢰의 문제 때문이예요. 내가 널 뭘 믿고??? 라는 명제죠. 단순히 너와 나의 사이뿐만 아니라 정부나 기업 등이 해커나 서버폭발 등으로 탈탈 털리는 일을 보면서 우린 두려워진 거예요. 은행을 믿을 수 있어?? 보험사를 믿을 수 있어?? 국민연금 겁나 떼가는데 나중에 받을 수는 있는거야?? 등등...그래서 우린 누구도 깰 수 없고 변하지 않고 삭제도 되지 않는 강력한 '장부'를 만들고 싶었던 거예요. 그래서 생각해낸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다수에게 뿌리는 거였죠. 하지만 우린 이런 궁금증이 생겨요. 다수라구??...누가 참여하는데?? 내 컴퓨터엔 블록체인 같은 게 없는데??사실 이 부분을 이해하기가 진짜 어려웠어요. 아니 페이스북에 투표참여나 주식시장같이 '내가 이걸 산다! 투표한다! 동의한다! 클릭~!' 이런 식의 동작이 없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내가 동의를 했는지 안했는지 내 장부에 뭐가 언제 어떻게 기록된다는 거야??....는 궁금증이 생기는 거죠.그래서 오늘은 이 과정을 쉽게 정리해보려고 해용 :) 혹시 틀린 부분이 있다면 꼭!! 댓글로 남겨주세요!!1. 컴퓨터에게 말을 걸어보자.지금 컴퓨터를 켜고 이렇게 외쳐보세요. "윙가르디움 레비오싸."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나셨다면 소름이네요. 컴퓨터는 마법주문이나 우리의 감정이나 목소리나 표정을 인식하지 못해요.(물론 요즘엔 이걸 가능하게 만들고 있어요. 놀라워요. 하지마 마법주문은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일본은 일본어를 쓰고 중국은 중국어를 쓰고 스페인은 스페인어를 써요. 컴퓨터는 2진법을 써요. 얘네들은 0 아니면 1이라는 원시적인 언어를 쓰고 있어요. 물론 인간도 아주아주 오래전엔 2진법으로 언어를 말했어요. 쿼스랜드는 원시인들은 'a(아)'와 'o(오)' 만을 사용해서 숫자를 표현했다고 해요. 아, 오, 아오아, 오아오아..등으로 말이죠. 컴퓨터는 이처럼 0와 1로 이루어진 신호들을 통해 소통해요. 그러니 우리가 컴퓨터에게 말을 걸고싶다면 2진법으로 0과 1을 마구마구 적어줘야 해요.2. 컴퓨터의 언어를 만들었졍.근데 0과 1로만 말을 걸다보니 도대체 눈이 아프고 헷갈려서 너무 어려운 거예요. 그래서 규칙을 만들었어요.A = 100 0001B = 100 0010C = 100 0011D = 100 0100...이런식으로 알파벳이나 기호, 한글 등등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신호와 대응시켰어요. 그래서 나온 게 컴퓨터 언어죠. 오늘 날 코딩이라고 불리는 그것들은 결국 컴퓨터의 말로 이렇게해라 저렇게 해라 명령을 내리는 거예요. 컴퓨터는 그 명령에 의해 이런저런 일들을 처리해요. 이걸 누르면 = 저 페이지로 넘어가게 해.이곳을 채우면 = 다음 칸을 적을 수 있게 해.여길 클릭하면 = 파란색으로 바뀌게 만들어줘.등등 뭔갈 하면 = 결과가 등장하는 거죠. 신기하죠? 네 저도 신기해요. 이렇게 명령어를 입력하면 결과가 짜짠.3. 규칙을 만들 수 있게 되었엉.컴퓨터는 논리에 의해서 움직여요. 뭔가를 누르면 - 계산하고 - 0이면 안하고, 1이면 해요. 사실 되게 단순하게도 '한다/안한다' 로 명확하게 움직여요. 이렇게 명확하기 때문에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수많은 것들을 만드는 거예요. 비행기도 그렇고, 인공위성, 놀이기구, 자동차 등등... 컴퓨터가 기분따라 오늘은 왠지 일하기 싫어서 땡깡이나 부려버리면 그냥 다 죽는 거잖아요. (물론 가끔 파랗게 질려서 멍청댕청해질 때가 있긴 하지만...)결정장애가 없는 특성 때문에 컴퓨터는 한 번 규칙을 정해주면 그렇게 계속 움직여요. 이런 점에서 보면 인간과 컴퓨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갈등' 이 아닐까 싶어요. 결정장애가 있으신 분들은 엄청 인간적인 매력을 지니신 거예요. 블록체인은 '규칙'이예요. 변하지 않고 계속 그대로 움직이는 규칙이죠.규칙을 컴퓨터에게 명령하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이렇게 처리해!~ 알았지? 하고 명령하는 거죠. 이 코드(=명령어)를 누가 짜요? 그렇죠 그걸 블록체인 회사에 있는 개발자님들이 만드는 거예요. 그러니 어떤 블록체인 코드가 만들어지면 처음엔 그 회사 컴퓨터에만 있을 거예요. 4. 사람들을 모아보쟈.명령어를 만들긴 만들었는데, 여튼 이제 돈을 벌어야 하잖아요. 회사니까.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만든 블록체인을 이용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사람들을 모아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사람들에게 막 알리기 시작했어요.블록체인은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해야 의미가 있어요. 꼴랑 2명만 쓰고있으면 그 중 한명의 컴터만 털어버려도 장부를 조작할 수 있잖아요. 하지만 수백, 수천만명이 블록체인에 참여하고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죠. 그 많은 사람들의 컴터를 한꺼번에 해킹할 순 없으니까요. 그래서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블록체인은 튼튼해져요.5. 블록을 만들면 보상을 줄께!가장 단순하고 간단한 방법은 누군가가 블록을 만들도록 하는 거예요. 블록체인은 블록이 우르르르 붙어있다는 소린데, 그 블록이란 건 사실 눈에 보이는 택배박스가 아니라 손으로 적는 기록과 같아요. 롤링페이퍼 아시죠? 딱 그런 느낌인거예요. 돌아가면서 나의 기록을 블록으로 만들어서 열차놀이를 하는거죠. 그리고 블록을 만들면 그에 대한 보상으로 무언갈 주는 거예요! 대부분 그 보상이 바로 암호화폐와 같은 것들이예요. 우린 이걸 '채굴한다.' 라고들 하죠. 열심히 노동했으니 보상을 주는 거예요.6. 블록을 어떻게 만들어? 채굴!그럼 어떻게 블록을 만들까용. 음 생각해봐요. 누구나 그냥 노트북만 있어도 블록을 만들 수 있다면 물론 순식간에 블록들이 엄청나게 만들어져서 온세상 온누리에 우리 블록체인이 아름답게 꽃피긴 하겠지만....'보상'을 줘야하는 걸 생각해보면 소름이 돋을 거에요. 더군다나 화폐의 가치가 있는 것을 만드는 데 아무나 10초만에 만들 수 있다고 하면 이건 복사기에 지폐를 위조해서 그냥 마구 쓸 수 있는 것과 비슷해요. 그래서 블록을 만드는 과정은 어려워야 해요. 개발자들은 그래서 사람들이 엄청 고민을 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를 명령어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그걸 풀면 블록이 완성되고 보상을 받는 거예요. 물론 종이와 펜으로 푸는 건 아니예요.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이거 풀면 아이큐150 이상임' 이런 문제와 비슷하긴 하지만....이건 사람이 직접 푸는게 아니라 컴퓨터가 푸는 거에요. 예전에 막 그래픽카드가 없어서 난리가 났다..PC방에서 그래픽카드만 훔쳐갔다더라..이런 뉴스가 한참 떴었잖아요. 맞아요. 마치 영화에나 나올법한 슈퍼컴퓨터같이 엄청나게 엄청난 컴퓨터들을 잔뜩 가져다놓고 계산을 시키는 거예요. 사람은 그냥 엔터만 누르고 가만히 있으면 돼요. 고생은 컴퓨터가 하니까요. 컴퓨터는 미친듯이 계산을 해요. 모터가 탈 정도로 고생을 하죠. 그리고 마침내 문제가 풀리면 짜잔!!! 블록이 완성되었어요!! 물론 블록이 완성이 되었는 지 어쩐지는 눈으로 보지 못해요. 하지만 문제가 풀면 블록이 생기도록 명령어를 짜놓았으니 생겼을 거예요. 컴터는 명확하니까요.(항상 이걸 전제로 해요.) 그리고 약속된 보상이 생겨요. 나에게 암호화폐가 뾱! 생겼어요. 빗썸이나 코인원같은 거래소에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도 있어요. 7. 쉬운 방법도 있어요.이렇게 수십대의 컴퓨터와 첨단 장비들이 있어야만 블록을 만들 수 있는 건 아니예요. 일반인들도 블록을 만들 수 있어요. 다만 쉬운 만큼 보상이 굉장히 작겠죠. 단순한 예로 '스팀잇'을 들 수 있어요. 스팀잇은 겉보기엔 브런치같이 그냥 주절주절 글이나 쓰는 플랫폼처럼 보이지만...사실 그건 훼이크예요. 스팀잇에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사실 블록을 만드는 것과 같아요. 그래서 그 보상으로 스팀을 주는 거예요. 그래서 정확히 얘기하면 '글을 쓰니 돈을 주더라!!' 가 아니라..'블록을 만드니 보상을 준다!' 가 맞는 거예요. 블록을 만드는 방식이 '콘텐츠' 일 뿐이죠.이처럼 블록을 만드는 방식은 결국 개발사가 정하기 나름이예요. 여행사진을 500장 올릴 때마다 블록을 생성하자! 라고 규칙을 만들면 그렇게 만들어져요. 그리고 보상을 받는거구요. 기부를 하면 블록이 만들어지게 하자! 라고 할 수도 있고하루에 1km씩 뛰어다니면 블록이 만들어지게 하자! 라고 할 수도 있어요.심지어 성인사이트에서 결제를 하면 블록이 만들어지게 할 수도 있어요. 실제로도 있더라구요.규칙은 만들면 되니까요. 그래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만들어지고 블록체인 회사들이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람들을 모으고 있죠. 8. 하지만 사람들은 그 사실을 잘 몰라요.스팀잇에 접속해보신 분이 계신가요?? 사실 그곳은 능력자들 천지라서 다들 블록체인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또 많은 사람들은 그런거에 상관없이 그냥 돈 준다니까 가입해서 글을 쓰고 있기도 해요. 사람들은 이게 블록인지 뭔지도 몰라요. 그냥 보상준다니까 열심히 뭘 쓰고 있는거에요.내가 블록을 만드는 걸 눈으로 볼 수도 없고 손에 잡히지도 않아요. 이 모든 건 그냥 컴퓨터가 처리하고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전기신호로만 존재할 뿐이예요. 우리는 겉으로 드러난 것들만을 보죠. 그래서 수많은 블록체인 회사들이 예쁘고 쉽고 접근하기 좋은 웹페이지를 만들거나 플랫폼을 만들어서 이런저런 활동을 하게 만드는 거예요. 사실 블록체인이 정말 널리고 널려서 이제 공인인증서 등등이 필요없어지게 될 지도 몰라요. 지금도 공인인증서는 폐지수순을 밟고 있고 은행의 인증절차도 간편해지고 있잖아요. 중요한 건 우린 그냥 '우왕 편하다~~' 라는 것만 인지할 뿐 이게 왜 편해졌는지는 관심이 없어요.맞아요. 우린 알게모르게 블록을 만들고 있을 수도 있어요. 당신의 컴퓨터에서 말이죠. 이미 당신은 블록체인에 참여한 거예요. 당신도 장부에 뭔가를 기록했고, 그 블록체인에 참여한 철수란 사람이 그 후에 또 뭔가를 적으면 당신의 컴퓨터에서도 그걸 인식할 수 있어요. 그래서 당신은 철수를 모르지만 당신의 컴퓨터는 철수를 알고 있어요.  이 때문에 P2P거래도 별 인증절차없이 이루어질 수 있는 거예요. 당신의 컴퓨터는 철수를 믿고있거든요. 정리해보면 블록체인은 규칙이예요. 코드로 이루어진 일종의 어떤 규칙이죠. 이걸 블록체인회사에서 만든다음자기들이 어느정도 지분을 가져가요. 자기들이 만들었으니 좀 가지고 있어야 할 거 아니예요. 주로 암호화폐의 형태겠죠.그리고 또 어느 정도는 채굴자들을 모아서 채굴을 시켜요. 대부분은 장비가 충만하신 전문채굴자님들이겠죠. 이 분들은 적극적으로 블록을 만들어내고 많은 보상을 가져가요. 이 때의 보상도 대부분 암호화폐겠죠.나머지는 쪼끄마한 우리들이에요. 우린 그게 뭔진 잘 모르지만 그냥 재밌으니까 막 활동을 해요. 그러면서 블록들을 만들어내요. 우리도 블록체인을 튼튼하게 만드는 역할을 해주었으니 일종의 작은 보상들을 받아요. 이것도 암호화폐겠죠.이렇게 블록체인에 참여하는 컴퓨터수가 많아지면서 블록체인은 더 튼튼해지고 견고해져요. 그리고 겁나 빠르고 편해서 많은사람들이 쓰게 된다면....그게 추후엔 어떤 핵심플랫폼이 될 수도 있겠죠?...다들 그걸 꿈꾸고 열심히 블록체인 코드를 만들고 있는 거예요.여기서 궁금한 게 생겼어요. 그럼... 이런 블록체인 회사들은 돈을 어떻게 버는 걸까요???.... 생각해보면 개발비용이나...홍보나 인건비나..얘네들도 돈이 필요할 텐데 당장 가상화폐는 돈이 안되요. 이제 갓 태어난 화폐는 가치가 거의 없을 거예요. 그러니 마구 가상화폐를 만들어서 팔아도 그건 의미가 없어요. 이분들의 수익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는 건지 그게 궁금해졌어요.그래서 3편에선 블록체인 회사들은 뭐 먹고 사는건지 알아보도록 하겠어요 :)어휴 힘들어..이제 저도 규칙에 의해서 자야겠어요.새벽2시가 되면 = 잠을 자라.(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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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면? 불꽃 디자이너와 인사 담당자가 알려주는 채용 꿀팁!

출처 – 한화 스토리허브 아름다운 불꽃을하늘로 쏘아 올리는 회사에취직하고 싶다면? 서울의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 이 아름다운 불꽃은 과연 누가 만드는지, 어떻게 하면 나도 이렇게 멋진 불꽃을 쏘아 올릴 수 있는지! 멀티미디어 불꽃 쇼를 보며 '나도 이렇게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생각한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준비했습니다. 한화의 풍성한 채용정보를 전하는 ‘JOB 길라잡이’, 네 번째 순서는 ㈜한화와 함께합니다.이번에는 ㈜한화/화약 불꽃프로모션팀에서 10년 차 불꽃 디자이너로 활약 중인 윤두연 과장과 인사팀에서 조직문화, 교육 및 해외인사를 담당하고 있는 권지연 사원께서 ㈜한화의 채용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이들이 쏘아 올린 채용의 불꽃, 지금 #키워드로 전해드립니다. 출처 – 한화 스토리허브 Q. 감동을 선물하는 ‘불꽃 프로모션 팀’의 #탄생 비화는?윤두연 과장(이하, 윤 과장): 한화가 화약을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라는 사실, 모두 알고 계시죠? 일반적으로 ‘화약’ 하면 부정적이거나 위험한 이미지를 연상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화약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불꽃’으로 빛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불꽃프로모션팀이 탄생했어요.원래 ‘연화사업부’라는 이름으로 활약하고 있었지만, ‘불꽃의 모든 것’을 다 해내자는 취지에서 한자어인 연화 대신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답니다. 현재 불꽃프로모션팀은 한화를 세계에 알리는 얼굴로서, 매번 새롭고 아름다운 불꽃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출처 – 한화 스토리허브 Q. ㈜한화의 주요 #사업 분야와 불꽃 프로모션 팀의 사업 분야는?㈜한화는 1952년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다는 창업 정신으로 설립되어 지난 60여 년간 국가발전에 기여해왔습니다. 사업군은 크게 화약, 방산, 기계, 무역 4개 부문으로 나뉘는데요.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까지 진출하고 있는 한화그룹의 자랑스러운 모기업입니다.그중에서도 여러분이 가장 친숙하다고 할 만한 사업군이라면 바로 ‘화약’이겠죠? ㈜한화는 멀게만 느껴지는 ‘화약’을 보다 친근한 소재로 만들기 위해 ‘불꽃 프로모션 팀’의 주도하에 매년 불꽃 축제를 기획 및 진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 한화 스토리허브 윤 과장: ㈜한화의 불꽃 프로모션 팀을 좀 더 설명해 드리자면, 불꽃에 대한 전 분야를 망라하는 ‘올어바웃 불꽃’ 팀이에요. 불꽃 쇼를 기획, 디자인하고 실행하는 일까지 모두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과 같은 대규모의 국가 행사를 진두지휘할 수 있는,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팀이에요.일단 진행할 프로젝트가 확정되면 불꽃 행사가 진행되는 지역과 관객의 특성에 맞는 전체 콘셉트를 정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지역별로 선호하는 불꽃의 스타일이 다르거든요. 예를 들어 여수밤바다불꽃축제는 여수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아기자기한 불꽃을 연출하는 한편,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불꽃의 크기가 더 크고 화려하면서, 동시에 관객의 호응도와 트렌드를 분석하여 불꽃 연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죠. 불꽃의 기획 단계 중 ‘제조’는 유일하게 저희가 하지 않고 있어요. 다양하고 새로운 불꽃 모양과 연출을 보여드리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고 있습니다. 출처 – 한화 스토리허브 Q. 불꽃 프로모션 팀은 어떤 #직무를 맡고 있나요? ㈜한화의 다른 직무는?윤 과장: 불꽃프로모션팀은 오직 한화에만 존재하는 아주 특별한 팀이에요. 저희 팀 직무만의 특별함이라면 모든 팀원이 ‘불꽃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요? 화학을 전공한 팀원도, 자원 공학을 전공한 팀원도 모두 불꽃 디자인에 일가견이 있죠. 서울세계불꽃축제 PM인 문범석 차장님의 경우, 불꽃 디자인은 물론 화약류 관리기사 자격증까지 갖춘 ‘불꽃 전문가’랍니다.권 사원: 지난 ㈜한화 신입사원 공채는 생산관리, 생산기술, 기술영업, 경영관리 등 다양한 직무에서 모집이 진행되었습니다. 불꽃프로모션팀의 경우는 공채 및 수시 채용 모두 기회가 열려 있는데요. 이번 ㈜한화 신입사원 공채를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평창 동계올림픽과 같은 특수 프로젝트에 따라 경력직 채용도 진행하고 있어요. 실제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할 당시에 성화봉 전문가분이 입사하기도 했답니다. ㈜한화 채용정보는 한화인 사이트를 자주 눈여겨봐 주세요! 출처 – 한화 스토리허브 Q. 불꽃 프로모션 팀에서 #최고의 순간은 언제?윤 과장: 불꽃프로모션팀에 근무하면서 경험한 최고의 순간이라면 역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빼놓을 수 없죠!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단 한 번의 행사인 만큼, 공연 전 리허설만 수백 번 한 것 같아요. 올림픽 기간 내내 수만 발의 불꽃을 준비했고, 쏘아 올려진 불꽃이 세계인의 함성을 자아냈을 때 가슴이 정말 뭉클했습니다. 출처 - 한화 스토리허브#한화 #한화그룹 #직무정보 #기업문화 #회사소개 #업무환경 #구성원인터뷰 #신입사원 #공채정보 #불꽃프로모션팀 #채용정보 #채용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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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은 틀린 말이다?!

일단 명백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브랜딩이라는 단어가 남발하는 요즘, 사실 이 단어자체가 올바른 표현인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당초 Brand라는 어휘는 피부에 새긴 화상과 같은 낙인이나 흔적을 의하는 burn의 어원과 그 맥을 함께합니다. 브랜드라는 뜻이 라틴어로는 '불태우다' 라는 뜻이기 때문이죠.이는 당연히 무언가를 구별/식별하기 위한 '표식' 의 의미로 쓰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냥 로고를 의미했던 것이었죠. 하지만, 요즘엔 그 의미가 많이 확장/변형되었습니다. 이유는 단순해요. 너무 많은 표식들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오래전엔 죄수나 사형수, 범죄자, 이상한애들에게 부여했던 것이 '낙인' 이었기에 사람들에게 매력을 어필할 필요가 없었어요. 그냥 그런 표식을 지닌 애들을 피하면 그만이었죠. 그러나 요즘의 브랜드는 비지니스자체이니 사람들의 마음과 지갑을 열게 해야합니다. '낙인'의 역할이 완전히 바뀌게 된 것이죠. 예전엔 낙인을 '구별' 하기만 하면 되었지만요즘엔 낙인을 '선택' 해야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구별과 선택은 다른 개념이예요. 구별은 인식의 개념이기 때문에 '아 그렇구나' 하고 끄덕이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선택은 행동의 개념이라서 '하나를 선택하고 나머지를 포기하게끔' 해야 하죠. 이 때 기회비용이 발생하면서(심리적이든, 실물적이든) 브랜드는 그것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눈요기와 정책, 장점, 특징들을 내세우며 "우린 가치가 있어!!" 라고 소리지르고 있는 상태가 바로 요즘입니다.자, 하지만 여기서 함정이 발생합니다. 위에서 말했듯 고객은 무언가를 선택할 때 얻는 이득과 기회비용 사이의 가치를 저울질합니다. 그리고 더 합리적인 선택을 하겠죠. 적어도 이론적으론 말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엉망진창입니다. 사람은 그리 합리적인 존재도 아니고 이득과 기회비용 사이의 가치를 정확히 판단하지도 못합니다. 게다가 그 판단의 기준은 지극히 개인적인 성향과 가치관에 좌우되기도 하고, 심지어 그 성향과 가치관이란 것은 트렌드와 다수의 압박 등 예상치 못한 변수들에 의해 기묘하게 변질되기도 합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관적인 기묘하게 이상한 포인트에서 대박치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정석대로 해도 영 반응이 시원찮은 경우도 많습니다. 때문에 브랜드를 하는 사람들이나 그걸 원하는 회사나 도무지 갈피를 잡기가 힘들어졌죠.  물론 데이터가 쌓이면서 일정 패턴이 발생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인지/사회심리학의 도움으로 인간 행동의 불특정성을 어느정도 규명해나가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그것이 규명되는 속도보다 사람과 시대의 변화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것입니다.사람의 행동이 이렇게 가변적이니 전략을 짜는 사람 입장에선 그것에 일일이 맞추다가 늙어죽을 것 같았을 겁니다. 그러다 누군가가 이런생각을 했겠죠. 사실 생각을 했다기보단 천성적인 마이웨이가 있던 사람이었을 겁니다. 그냥 하던거나 계속 해야겠다...라고. 그리곤 그냥 해오던 걸 꾸준히 계속 묵묵히 했더니. 생각지도 못했던 평가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꾸준한 일관성은 캐릭터를 만들어냈고, 그들은 예측가능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보통 이러면 매력이 사라져야 맞는데, 오히려 그 일관성에 열광하는 팬층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팬층을 동경하던 어중간한 포지션에 있던 사람들이 그들을 따라서 유입되기도 했죠. 굳이 어디라고 얘기하지 않아도 익히 알려진 대부분의 성공사례의 기업들의 브랜딩 전략을 떠올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이런 프로세스가 성공사례로 속속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브랜딩은 더이상 '우리가 그들에게 무언가를 하는 것' 의 개념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냥 하던걸 잘하는 것이고, 브랜딩은 그것을 통해 "되어지는 것" 이죠. 그래서 브랜딩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일종의 부수효과라고 하는 편이 오히려 맞을 것 같습니다.그러니 "Branding" ..브랜딩을 한다! 라는 능동적표현보단 "Branded" 브랜딩 되어진다.라는 수동적표현이 오히려 적절하지 않을까 싶네요.물론 반론의 여지가 있긴 합니다. 예를 들어 키엘의 경우 Lab느낌의 화장품매장을 컨셉화했고, 직원들에게 기본적인 의학적지식을 교육시키는 등 어떤 전략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것이 키엘의 브랜드를 명확하게 만들었으니, 이것은 화장품전문가를 원하던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서 그에 응답한 것이 아니냐?! 라는 의견이 나올 수 있겠죠.Kiehl's : 약국에서 화장품을 판다!..라는 컨셉으로 직원들은 약사복을 입고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물론 키엘은 수많은 서칭과 서베이, 내부회의를 거쳐서 최초컨셉을 기획하고 확장시켰을 것입니다. 그러나, 애플도 그랬고 다이슨도 그랬고 키엘이나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도 그렇듯 고객이 이걸 원하니까 이걸하자! 라고 시작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색깔이 분명한 곳들은 최초의 리스크가 엄청났을 텐데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합리적이거나 효율적인 선택은 아니었겠죠. 그걸 원하지 않는 대다수의 사람들을 포기해야 했을 테니까요.  대신 그들이 선택한 것은 이게 시장이 원하든 원치 않든 내가 옳다고 생각되는 색깔을 일관성있게 밀어붙이고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너희가 원하니까 이걸 하겠습니다.." 가 아니고 "우린 이런 기업입니다." 라고 무심하고 담담하게 걸어가는 편을 택한 것이죠"너희가 원하니까 이걸 하겠습니다.." 가 아니고"우린 이런 기업입니다." 라고 무심하고 담담하게 걸어가는 편을 택한 것이죠.그러니, 브랜드라는 것은 이제 한 순간의 낙인과 표식의 의미가 아닙니다. 그것은 꾸준한 행동과 신념의 일관성을 의미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모두가 아닌, 우리를 사랑하고 지지해주는 고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회적책임을 다하고 제품이면 제품, 서비스면 서비스 그 자체에 충실했습니다. 브랜드는 이런 일련의 과정과 시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축적되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그러니 우리가 지금부터 알아볼 것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던 일을 어떻게 꾸준히 지속시키고 깊이 있게 만들것인가를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애프터모멘트크리에이티브랩 #브랜드 #브랜딩 #마케터 #마케팅 #디자인 #디자이너 #인사이트 #조언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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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육각형인가요?

작년(2016년) 중순 즈음, 데일리호텔의 로고가 새롭게 리뉴얼되었습니다. 기존에 '데일리호텔'이라는 명칭에 맞게 손바닥 위에 호텔의 아이콘이 올라가 있는 심벌 형태였는데요. 점차 사업의 방향이 더 넓게 확장되고, 데일리가 가져가고자 하는 기업 이념을 보여주고자 기존 형태에서 많이 변형된 현재의 로고가 탄생했습니다.로고 탄생 이후에 계속 듣던 질문. '왜 육각형인가요?'지금부터 그 이유와 심벌에 담긴 데일리만의 철학을 소개합니다.데일리가 가고자 하는 길로고를 제작하기 이전에 우리는 데일리가 걸어온 길이 어디였으며,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어디인지 확립해야 했습니다. 많은 데이터와 고객 경험 사례들을 분석해본 결과 결국 데일리는 '특별함'에 초첨이 맞추어져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또 위와 같이 정의된 키워드들을 가지고 브랜드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디자인 키워드와 표현 원칙을 정의하였습니다.'문'을 통해 '특별함'으로 다가가다데일리의 철학 '언제든 특별해질 수 있다'.그렇다면 그 '언제든'의 정의 또한 필요했습니다. 우리가 언제든 일상 속에서 만나는 동일한 패턴은 무엇일까를 생각하기 시작했어요.추출한 답은 '문'이었습니다.아침에 일어나 방문을 열고 거실에 나와 세면을 하기 위해 화장실 문을 통해 화장실에 들어가고, 현관문을 열고 회사로 향하는 패턴. 우리는 이와 같이 항상 동일한 문을 드나들고 있었습니다. 해서 데일리는 '언제든'을 '문(Door)'으로 정의하여 그 형태를 형상화시켜 쉐입을 제작하였습니다.'일상적인 문'을 뜻하는 쉐입그 반대에는, 일상적인 패턴에서 벗어나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고, 멋있는 식사를 즐기고 싶어 하는(곧, 데일리가 추구하는) '특별함'을 나타내는 '문(Door)'의 쉐입을 제작하였어요.데일리가 지향하는 '호텔/레스토랑의 문'을 뜻하는 쉐입또한, 우리가 접하는 일상적인 문과, 특별함을 상징하는 호텔/레스토랑 문의 높이를 비교해보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기에 시간적, 금전적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합니다. 여기서 데일리는 고객이 느끼는 부담적 마음의 문 높이를 채워줌으로써 라이프스타일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해줍니다. 곧, 데일리의 미션인 '더 나은 하루, 더 나은 삶을 위해'를 이루기 위한 길이기도 하죠.이로써 견고해진 데일리의 심볼또 이렇게 제작된 심벌은 Connect, Precious, Perfect를 뜻하기도 합니다. 무슨 뜻이냐구요?하나_Connect. 잘 보시면 심벌이 모든 선으로 서로 이어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연결 지어준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둘_Precious. 문을 형상화하여 심벌을 제작하였지만 완성된 형태를 보면 마치 보석과도 같습니다. 이는 사람들의 하루, 삶에 대해 소중히 여긴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셋_Perfect. 데일리의 심벌은 안정적인 구조를 지닐 수 있도록 견고한 선으로 균형 있게 제작되었습니다. 이런 심벌에서부터 나오는 완벽함은 탐색부터 예약, 그리고 경험까지 플랫폼으로써 추구하는 완벽함을 뜻합니다.마치며.이제 궁금증이 조금 풀리셨나요?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많은 CI(Corporate Identity)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어찌 보면 흔한 것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기업의 이념과 철학, 그 외의 많은 것들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그 CI가 품고 있는 뜻을 이루고자 지금도 이렇게 열심히 달리고 있는 거고요. 이제, 주위를 둘러보시면 많은 CI들이 각기 다른 미션/비전으로 아우성치고 있을 거예요.(ㅎㅎ) 그럼 다음에 더 재미있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작성자 : Creative팀 Blair Ahn#데일리 #브랜드 #브랜딩 #디자인 #로고 #디자이너 #인사이트 #일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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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진짜 하나도 모르는 디자이너의 독학일기(1)

독학을 시작했습니다. 스터디를 가려고 했는데 수많은 전문용어들이 제 영혼을 피폐하게 만드는 바람에 정신건강이 염려되었거든요. 포토샵도 혼자 배웠으니 이것도 못할까! 라고 자신있게 책을 폈는데 못할 것 같습니다.......그래도 산 책 값이 아까우니 읽고 공부한 내용들을 하나하나 정리해보고자 합니당! 블록체인 전문가님들이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노잼과 지루함내지는 유치함을 느끼실 수 있으니 엄빠미소로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잡아주세요!!글을 쓰면서 5가지 원칙을 지킬겁니다.1. 꼭 써야하는 고유명사가 아닌 이상 어려운 단어는 쓰지 않습니다. 중학생 정도가 이해될 수준이길 제발 바랍니다...저는 블록체인을 이제 이틀 째 공부하고 있거든요.2. 가급적 팩트체크된 내용만 쓸겁니다.3. 제대로 공부하려면 경제사, IT기술, 코딩 등등..수많은 요소가 복잡하게 들어가지만 여기선 꼭 필요한 쏘옥 뽑아서 얘기할 겁니다. 4. 짧게 쓸 겁니다.5. 가끔 쓸 겁니다.(자주 쓰기 힘든 주제임..)시작합니당 :)블록체인이 왜 태어났는지 얜 뭔지부터 알아야 할 것 같아요. 그러자면 시간을 조금 되돌려서 우리는 어떻게 사고파는 경제활동을 해왔는지 살펴볼께요.1. 아주 오래전 = 기억하기종이란게 나타나기도 전 우리는 사과5개를 빨간집에서 해가 질 무렵에 씨앗10개와 교환했다. 는 걸 기억해야 했어요. 문제는 서로가 잘못 기억하거나 한 쪽이 다르게 우겨버리면 할 말이 없다는 거죠..철저히 신뢰와 기억에 의존한 거래였어요.2. 오래 전 = 나무나 가죽에 새기기원래 사람은 두 발로 직립보행 하기 전부터도 그림을 좋아했어요. 동굴에도 그리고 돌에도 그리고, 나무나 땅에도 곧잘 그림을 그렸죠. 뭔가 주고받는 물품이 많아지면서 기억하기가 힘들어지자, 이젠 가죽이나 나무 등등에 갯수를 남기기 시작했죠. 문제점은 그 가죽이나 나무가 훼손되거나 도난당하면 증명할 방법이 없다는 거에요.'동쪽 언덕 마을에서 온 또박이가 가죽3개를 사갔다.'3. 조금 오래전 = 종이에 적기(단식부기)종이가 발명되고 아라비아 숫자와 알파벳, 한글, 한자, 인도어 등등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문서를 남길 수 있게 되었어요!!! 문서를 남긴다는 건 굉장했죠!!!오랜 시간이 지나도 기록들을 잘 보관할 수 있었어요!! 거래를 할 때에도 수입과 지출을 한 번에 (가계부처럼) 적으면서 작은 종이에 많은 내용을 남길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여전히 문제는 사람이었어요. 이를 위조하거나 없애버리면...? 또는 불에 다 타서 없어지면??4. 얼마 전 = 적은 걸 나눠가지기(복식부기)그래서 서로 함께 같은 내용을 공유하기로 했어요. 너 하나 나 하나. 그리고 그 과정을 감시하는 회계사. 이런 과정은 우리 조선시대에서도 아주 엄격했답니다. 특히 계문화가 발달했던 우리나라는 다양한 장부를 기록했는데 '용하기'라는 계의 장부기재는 정말 엄격한 원칙이 있었답니다!!1. 임시장부를 2부 작성해요. 이 때 회계담당자 이외 심지어 2명이 더 감시하고 있어요.2. 기재를 시작해요.3. 계원들이 다 모여야 하고 적은 내용을 크게 읽어요. 이 때 의심스러운게 있으면 이의제기나 수정을 해요.4. 계장과 두 명의 감시원이 있는 상태에서 최종수정해요. 그리고 계장이 서명해요.5. 중복된 장부가 있는지 확인하고 새 장부를 넣어 보관해요.엄청나죠???..놀라운 건 현재의 블록체인의 원리도 위와 비슷해요!! 다만 사람이 일일이 적고 감시하는 게 아니라 명령어에 의해 챡챡 처리되는 것 뿐이랄까요. 하지만 이것도 결국 '물질' 이다 보니....화재나 전쟁으로 인해 소실되어 버리면 그걸로 끝이었어요.5. 요즘 = 기관이나 중앙에 맡기기왕정체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도입되면서 은행이나 보험사, 카드사와 같이 경제활동을 담당하는 기업과 중앙기관이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엄청나게 거대한 정보를 크으으은 서버나 금고에 보관할 수 있었어요. 그것은 영원해보이고 사람들은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관심을 끄기 시작했죠. 내 돈은 금고에 잘 있을 거니까요.하지만, 자본주의는 그런게 아니었어요. 은행은 내 돈을 다른 사람에게 대출로 빌려주고 그 이자로 돈을 벌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이 갚은 돈으로 다시 내 예금을 채우죠. 졸라 돌려막기인 거에요. 사람들이 끊임없이 돈을 빌리고 다시 갚을 수 있게 다양한 상품들을 만들어요. 이 방식은 굉장히 효율적이고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이 보였어요.하지만, 해킹을 당했어요.은행을 털렸어요서브프라임 모지기론 사태처럼, 무리한 상품의 실패는 수백개의 기업을 무너뜨렸어요. 수많은 사람들의 돈이 한 순간에 날아갔어요.서버가 먹통이 되어 거래가 안되는 경우도 있어요.지진 등의 천재지변이 나면 내 기록은 사라지고 말아요.단순히 큰 사옥을 지닌 곳이니까 영원불멸할 것 같았던 중앙기관도 하루 아침에 무너질 수 있단 사실을 우린 수 차례 경험했어요. 그럼에도 우린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사고가 터지면 변호사를 써서 소송을 하는 것 뿐이었어요. 우린 은행의 상품이 정확히 어떤건지, 보험약관이 뭔지... 카드사는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내 세금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우리 돈이 어떻게 거래되고 내 돈을 가지고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하나도 몰라요. 그냥 속수무책으로 그들만 믿고 있는 거예요. 6. 블록체인의 탄생 = 모두가 장부를 가질 수 있게그래서 생각해봤어요. 한 곳에 모여있으니 문제가 생긴다면, 쪼개면 되지 않을까? 은행 한 곳을 터는 것은 쉽지만 1,000여명을 한꺼번에 터는 것은 불가능할테니까. 계모임에서 쓰던 그 장부를 엄청나게 많이 만들어서 모두가 가지면 어떨까? 누굴 못 믿거나 위조하거나 털리거나 불나서 사라질 일이 없을 거 아냐?? 라는 생각을 말이죠. 그런데 친구가 질문을 하네요!!친구 : 그런데 어떻게??나 : 인터넷이 있잖아!! 내가 온라인상에서 거래하면 그 기록이 남잖아~ 그걸 모두가 공유하는거지! 친구 : 모두가 누군데?나 : 응 그건 이제부터 모아야해!!친구 : 그럼 어쨌든 모인 사람들에게 모두 공유하면 내가 어제 김치한포기 시킨것도 다른 사람이 알게 되는거야??나 : 아니지;;; 니가 뭘 시켰는지 그딴 건 관심없어..그냥 얼마 거래를 언제 몇시몇분몇초에 어떻게 했는가만 기록에 남는거야! 그리고 다른 사람은 그걸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게 아냐.생각해봐. 넌 브런치 로그인한 기록을 눈으로 다 볼 수 있어? 며칠 몇시에 얼마나 로그인했는지 알 방법이 없지? 하지만 그 기록이 있을까 없을까? 그렇지, 반드시 있다구. 범죄수사할때도 그러자나. 우리 화면에는 시간/내용밖엔 안뜨는 문자메시지지만, 실제로 서버에는 발신위치, 수신위치, 번호정보 등등이 모두 숨겨져 있잖아. 또 하나! 너가 네이버에서 틴트를 검색하면 나중에 페북에서 틴트광고가 뜨지 않아? 우리의 방문기록이나 클릭한 기록들이 모두 남아있기 때문이야.이렇게 우리가 눈으로 보는 화면 뒤에는 수많은 정보들이 컴퓨터만의 전기신호로 저장되어 있어. 우리가 말하는 장부도 이런 식으로 저장되어 있는거라구.  물론 필요하다면 그걸 화면으로 띄울 수 있는 명령어를 만들 수도 있겠지.친구 : 그건 이해했어, 내가 직접 볼 순 없지만 마치 사이트 방문기록처럼 어딘가에 거래내역이 다 남아있다는 얘기지?... 그런데 아까 지금부터 모아야 한다는 사람들은 어떻게 모으는거야??나 : 그건!!..바로!!!! 다음에 설명해줄께!!또 공부해서 돌아올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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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행동을 유도하는 작은 팁

아래 이야기는 오피노에서 진행한 A/B테스트를 수립할 때, 사고 흐름을 사례와 함께 글로 적어나갔습니다.#나도 모르게 망설여지는 이유막연하게 복싱이라는 운동이 해보고 싶어, 상담받으러 갔을 때 일입니다.“가격은 월 얼마에, 00시까지 운동할 수 있어요. 또…”사실 이미 알아본 내용들이라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때 머릿속에 들어온 말이 있었습니다.“처음에 오시는 분들 대부분이 거친 운동이라는 편견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세요. 그런데 일단 시작하시면 다들 잘 따라오시더라고요. 저기 샌드백 잘 치시는 분도 처음에는 줄넘기 10개도 제대로 못하셨어요. 또 링 위에 있는 저분은 관절염… 여성분도 많고…”그러고는 저를 데리고 체육관 여기저기를 구경시켜줬습니다. 생각보다 밝은 분위기에 구석구석 살펴보니 꽤 깔끔한 시설이었죠. 왠지 모르게 등록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날로 결제하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돌이켜 생각해보면 아마 저는 무의식 중에 복싱이라는 운동은 거칠고 시설이 열악할 것이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편견들이 깨지자, 결제를 망설일 이유도 함께 사라진 것이지요.#온라인에서도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스크롤을 내리고, 버튼을 클릭하는 등 다양한 상호작용을 합니다. 개개인의 성향마다 어느 지점에서는 상호작용을 하고, 또 어느 지점에서는 상호작용을 하지 않죠. 예를 들어, 빨간색 버튼을 파란색 버튼보다 더 자주 클릭하고 네모난 버튼보다는 동그란 버튼을 더 자주 클릭한다는 거죠. 여러분은 어떤 경우에 상호작용을 하시나요? 여러분은 그 버튼을 왜 누르셨나요? 아마 뾰족한 이유를 말하기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스스로도 자기 취향을 찾기 어려운데, 남들은 오죽할까요? 하지만 우리 마케터는 이렇게 어려운 일을 해내야 합니다. 고객이 뭘 좋아하는지 알아내서, 우리 상품이나 서비스와 엮어 적절한 행동을 유도해야 하죠.소비자들의 취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실험을 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D사 사례로 소비자들의 행동을 이끌어 내기 위해 A/B 테스트 시 고려해야 할 프로세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1. 고품질 행동을 찾자로그 분석 툴을 사용하면 웹사이트에 들어와서 유저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제가 주로 눈여겨보는 것은, 구매한 유저와 구매하지 않고 이탈해버린 유저의 행동 차이입니다. 가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매한 유저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한 행동을 찾아서, 다른 유저가 해당 행동을 더 잘할 수 있게 유도하면 구매전환율이 올라가지 않을까? (상관관계, 인과관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D사 사례온라인 커머스 D사에는 어느 커머스에나 있을 법한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이라는 혜택이 있습니다. 해당 문구는 상세페이지 최 하단 지점에 위치해 있었으며, 그 이외 다른 영역에서는 무료배송 혜택을 찾기 어려웠죠. 구매전환을 일으킨 유저가 상세페이지에서 무료배송 문구가 적혀 있는 위치까지 스크롤을 내린 비율이 전환되지 않은 유저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습니다.스크롤 량이 깊다라는 고품질 행동을 찾아낸 것이죠. 때문에 많은 유저가 무료배송 혜택을 인지하지 못했을 거라고 판단했고, 위치를 조정하자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럼 가장 적절한 위치는 어디일까? 가 문제였는데, 저는 건당 구매금액을 높이고 장바구니 이탈률을 낮추기 위해서 장바구니 페이지에서 무료배송 혜택을 노출하기로 했습니다.그럼 어떤 식으로 노출해야 가장 효과적일까요?스크롤 하단에 위치한 배송비 무료 안내 2.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보자우리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습니다. 1번에 고품질 행동 찾기가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적용을 결정합니다. 이 단계에서 한 번쯤 생각해 볼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적용되었을 때의 상황을 가정하고 스스로 소비자가 되어보는 겁니다.#D사 사례우리는 고품질 행동을 찾았고, 구매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장바구니 페이지에서 무료배송 혜택을 노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이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띄울 계획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가정하고 실제 구매 절차를 밟아보았습니다. 상세페이지에서 6,800원짜리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았고, 저는 장바구니 페이지로 이동했습니다. 그때 혜택 문구가 저에게 노출된 것입니다.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이 있습니다.’ 그 문구를 봤을 때 소비자는 어떤 생각이 떠오를까요? 저는 짧은 시간 동안 두 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고민 1) 무료배송까지 얼마 남았지? 무료배송 혜택을 받기 위해 얼마를 더 구매해야 하는지 계산하기 시작한 겁니다. 20,000원부터 무료배송이고, 난 6,800원 담았으니까 13,200원 남았구나! (고민 2) 뭘 더 사지? 13,200원 남은 건 알겠는데, 그 13,200원을 채우기 위해서 어떤 걸 더 사야 할지 고민이 생긴 거죠.3. 생길 수 있는 고민을 미리 해결하자여러 실험을 진행하면서, 얻은 인사이트 중 하나는 ‘유저들은 고민을 정말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유저들이 고민을 아예 안 하게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개개인마다 성향이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가격이나 제품 측면에서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최소한 몇몇 고민들에 대한 답은 미리 제시해줄 수 있습니다. 답을 미리 제시해 줌으로써 망설임 포인트를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죠.#D사 사례고품질 행동을 찾았고, 실제 소비자로서 행동해보니 2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고민 1) 무료배송까지 얼마 남았지? (고민 2) 뭘 더 사지? 먼저 첫 번째 고민에 대한 답을 미리 해결해 주기 위해, 단순히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이 있습니다.’ 대신 ‘무료배송까지 13,200원 남았습니다.’라는 문구로 변경했습니다.굉장히 쉬운 산수이지만, 망설일 수 있는 작은 포인트 조차 제거해준 것이죠. 아직 고민이 하나 더 남았습니다. 어떤 걸 더 사야 하는지 고민을 줄이기 위해, 새롭게 만든 문구 아래 버튼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BEST 상품 보러 가기’ 즉, 어떤 걸 더 사야 하는지 고민하지 말고 BEST 상품에서 찾아보라는 것이죠.실제 적용 이미지위와 같은 하단 배너를 만들고 A/B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A 안은 배너가 뜨지 않는 원본이고 B 안은 배너가 추가된 대안이죠. 50%의 유저에게는 A 안을, 나머지 50%의 유저에게는 B 안을 노출시켜 어느 안에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결과 (A안 대비 B안)첫 번째로 B안에서 건당 구매금액이 증가했습니다. 20,000원 미만으로 구매할 유저들이 문구를 보고 무료배송 혜택을 받기 위해 한 번에 더 많은 금액을 결제한 것이죠. 두 번째는 Best 상품 페이지 뷰 수가 압도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우리의 의도대로 유저들이 움직여준 것이죠. 이 두 결과는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했습니다. 예측하지 못했던 것은 구매 건수도 증가했다는 사실입니다. 구매를 망설이던 유저에게도 혜택 문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마지막으로첫 번째로 여러분들이 가진 혜택이 소비자들에게 잘 인식되고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두 번째로 소비자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세요. 수정된 위치가 최선인가?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이 가질만한 고민을 미리 제거해주는 시도를 해보세요. 물론 같은 흐름으로 진행하더라도 실험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로스는 시도하는 것에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광고에 굉장히 많은 돈을 사용하고 광고로 인한 웹사이트로 유입도 잘 발생하는데, 정작 웹사이트에서 전환이 발생하지 않아 고민하고 계신 광고주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혹시 우리 웹사이트 구조가 소비자에게 안 좋은 경험을 겪게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고민이 들 때 위 세 가지 프로세스를 한 번쯤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퍼포먼스 마케팅 에이전시, 오피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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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조직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

디자이너는 대단하다.디자이너가 대단한 이유는 매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디자이너 스스로도 그 역량을 잘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타인들에게 잘 어필하지 못하기도 하지만, 이 능력은 분명 무시무시한 역량이다. (스스로 잘 인식하지 못한다는 의미는 누구나 디자이너처럼 그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그 탁월한 능력이란생각을 언어와 이미지로 동시에 구체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언어와 이미지로 동시에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추상적 개념의 단계에서 구체적 구상의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을 동시에 프로세싱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머리속 상상을 세상이 인식할 수 방식으로 민첩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이 능력을 갖지 못한 사람들은 그것이 어떤 파워를 가질 수 있는지 상상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다른 이들에게 그 위상이나 가치를 쉽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다. 그 능력을 상상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정받기도 힘들다는 의미이다.이런 확신은 아주 최근에 더 강해졌다.디자이너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영역의 업무를 하다보니, 브랜드의 컨셉을 text로 정리하는 업무와 text를 비주얼로 표현하는 업무에 상당한 프로세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업계에 verbal의 영역과 visual의 영역을 담당하는 전문 분야가 당연히 나눠져 있겠지만, 그 간극은 꽤 멀다. 멀기 때문에 복잡해지고, 갭이 존재할 수 밖에 없고, 커뮤니케이션의 오류가 생길 수밖에 없다.만일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대단한 힘을 가질 것이다. 마치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가 직접 영화를 연출하거나, 작곡을 하는 뮤지션이 직접 노래를 부르는 것과 같은 '의도와 표현의 일치 효과'를 보여줄 수 있다.인간의 언어는 세상을 표현하기엔 너무나 낮은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동일한 언어를 각기 달리 해석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A라는 사람이 특정 의도로 정리된 verbal을 B라는 누군가가 시각적으로 표현한다면 당연히 자의적인 해석이 개입될 수밖에 없으며, 초기의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표현됨으로써 오류가 발생될 수 밖에 없다. 기획자가 디자이너와 갈등하는 이유이기도 하다.좋은 디자이너란, 특정 생각(컨셉)을 verbal의 낮은 해상도 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현실 세계에 표현할 수 있는 능력 때문에 존중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능력 때문에 조직에서 복잡한 프로세스를 현격히 줄일 수 있다. 때문에 디자이너의 아이디어가 올바른 방향이라면 이 능력은 조직에서 엄청난 생산성과 창의적 결과를 발휘한다. 디자이너가 CEO 역할을 하는 배달의 민족이나 에어비앤비가 그런 예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왜 그런 일들이 빈번히 일어나지 않을까?곳곳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디자이너들이 늘상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인정받지 못하고, 조직 내에서 늘상 을의 입장에 놓여야만 하는가? 감각이 뛰어난 디자이너조차 조직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 디자이너라면 공감할 것이다.왜 그럴까?이유는 이미 앞에서 언급되어 있다.디자이너가 아닌 사람들이 이미지를 구체화하기 어렵듯이 디자이너는 이미지를 언어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혼자서 일하지 않는 한 타인과 생각을 공유해야 하는데, 이미지라는 포맷으로만으로는 다양한 전문가들을 일일이 상대하지 못한다. 때문에 디자이너의 verbal 표현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조직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말이다.그동안 내가 경험했던 훌륭한 디자이너들은 뛰어난 감각과 자신의 생각을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예외없이 뛰어난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가지고 있다. 화려한 언변이 아니라, 매력적인 단어 선택 능력과 핵심을 끄집어내는 표현 능력을 가지고 있다. 낮은 해상도의 언어를 통해서이지만 전체를 이해할 수 있게 표현한다.디자이너는 verbal 표현 능력을 키워야 한다. 꾸준히 훈련해야 한다. 그것도 감각이다. 그걸 통해서 반쪽짜리 디자이너에서 벗어나야 한다.특히 조직에서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verbal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월등히 키워야 한다.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함축적 언어로 기술할 수 있어야 한다.그럼 점점 주위에서 자신을 인정하기 시작할 것이다.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당신의 언어가 아니라 타인이 인식할 수 있는 언어로 표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그 덕분에 주변의 조직이 디자이너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꽃 피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덕분에 디자이너들이 조직에서  점점 더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기를, 그리고 없어서는 안될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아깝지 않은가?그 탁월한 능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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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Spoqa Design Month Review

2018년 11월에 진행된 Spoqa Design Month, 감사하게도 디자이너 커뮤니티에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스포카 디자인팀, 제 개인이 배운 점과 후기를 적어봅니다.            Spoqa Design Month를 알리는 엑스배너     행사를 만든 계기 이 행사는 2018년 4분기를 시작하며 대표님들이 보내주신 메일에서 시작했습니다. 메일에는 사무실 이사와 맞물려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스포카에 테크업계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제품팀과 외부 사람을 위한 강연을 열자는 취지의 메시지가 적혀있었습니다. 저는 지금의 디자인 팀과 기존 스포카 디자인 헤리티지라면 빠르게 고퀄리티 행사를 열 수 있겠다 확신했고 곧바로 디자이너 행사를 제안했습니다.  이 행사는 실험에 가깝습니다. 디자이너 역량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비주얼 디자인 실력뿐 아니라 논리적 사고와 커뮤니케이션 등의 “노하우”가 무척 중요합니다. 이 점을 블로그 포스팅이나 웹/모바일 서비스가 아닌 행사라는 형식으로 풀어내고 싶었습니다. 이번 실험은 스포카 한 산스, 브랜드 가이드라인, 다양한 블로그 포스팅 등 배운 내용을 커뮤니티에 나누는 팀 차원의 좋은 습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또 이벤트가 한 사람에게 강력한 영향을 준다는 제 개인의 믿음이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물심양면으로 지지해주신 대표님들과 스포카 팀원 모두가 이 행사를 만든 일등 공신입니다.  결과는 아주 좋았습니다. 대규모 대외행사를 업무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한 달 안에 준비하고 실행했는데, 저와 디자인 팀 모두에게 뿌듯한 경험이자 추억이 되었습니다. 내부에 디자이너 신규입사자 두 분이 계셨고 이분들의 회사 적응에도 행사 준비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간략한 행사 후기 11월을 Spoqa Design Month로 선언하고 포트폴리오 리뷰와 네트워킹 파티, 총 두 번에 걸친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아래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1) 포트폴리오 리뷰를 홍보하는 페이스북 포스팅은 17,000뷰 이상 도달했으며, 참석 지원자는 두 행사를 합해 250명에 달합니다. 특히 지원자의 신청서와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서 말로만 듣던 스타트업 인재가 어떤 분인지 알게 돼 기뻤습니다!  2) 포트폴리오 리뷰를 통해 17명 멘티가 두시간 동안 8명의 멘토(김다흰, 박미성, 신해나, 안혜림, 윤지영, 이영진, 이지혜, 차은경)에게 포트폴리오에 대한 꿀팁 대방출 열강을 들었습니다.        3) 멘티 중에 몇 분은 멘토가 재직 중인 회사에 면접 제의를 받았고요!  4) 몇몇 멘티는 서로의 포트폴리오를 봐주며 의견도 주고받아 자발적 네트워킹이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5) 포트폴리오 리뷰 멘토분들과 스포카 디자인팀이 이번 행사를 통해 만나 이후에 송년 만찬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6) 행사 두 번 모두 편안하고 유익했다는 후기를 끊임없이 들었습니다.        7) 네트워킹 파티 패널(서유진, 소민경, 윤현진, 최민지)과 회사에서 일하고 고민하는 지점을 나누고 공감하는 토크 시간을 가졌습니다.        8) 네트워킹 파티에서 10개 이상 스타트업의 구인 공고를 공유했습니다.        9) 네트워킹 파티 이후 스타트업 디자이너가 모여 피드백을 주고받는 “스타트업 디자인 피드백” 슬랙 채널을 노연정 디자이너님이 만드셨습니다.  10) 그 몇 명 없다는 블록체인 업계 디자이너가 서로 알게 되었고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어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위 언급한 일 외에도 참가자만 알고 있는 다양한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포트폴리오 리뷰 행사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후기는 유다정 님의 글 “Spoqa Design Month : Portfolio Review를 돌아보며”를 읽어보세요.  행사를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행사 회고 행사를 만드는 사람,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하면서 이번에도 저희가 배운 점을 적어봅니다.            행사 회고 기록     콩 심은 데 콩 난 지점    사전 미팅을 통해 스포카 디자이너와 패널분들이 미리 깊은 이야기를 나눴고, 이는 행사장에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사진 촬영 인력을 팀 외부 인력으로 미리 정해두었습니다. 그래서 내부 인원이 사진 촬영에 많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어 행사 준비와 진행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두 행사 모두 여성 패널로 꾸렸습니다. 디자인 행사 참여자가 대부분 여성인데, 자신이 겪은 경험과 비슷해 더 공감이 간다는 의견이 다른 행사보다 많았습니다.   다음 행사 때는 개선해보자, 앞으로 고민 포인트    포트폴리오 리뷰 시간, 패널 토크 시간 모두 다소 촉박하게 진행되어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오거나이저의 역할 자체에 대해서도 고민이 됩니다. 준비하는 사람은 어디까지 참여하고 어디까지 참여 유도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행사 준비 단계부터 이 범위를 정하지 못해 준비팀이 조금 허둥댔던 부분도 있었고요. 가능하면 팀원 각각 역할과 해야 할 일을 자세히 문서로 남기면 더 좋은 행사를 만들 때 도움이 되리라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항목은 저희뿐 아니라 모든 행사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늘 고민하는 지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타트업 디자이너 커뮤니티의 중요성    행사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스포카 디자인 팀에서 진행한 디자인 결과물과 배움을 나누는 노력이 디자이너 커뮤니티 빌딩에도 분명 어떤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여태까지 진행해온 여러 노력이 결실을 보는 순간이었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디자이너의 네트워킹과 피드백에 대한 갈증이 저희 예상보다 무척 커서 놀랐습니다. 머리로만 알던 커뮤니티 빌딩의 가치를 실제로 행사를 준비하며 체험했다고나 할까요?       저는 거의 모든 주말에 강연하거나 그룹 운동을 하거나 밋업에 참여하는 등 개인적으로 이벤트를 무척 즐깁니다. 이번 행사는 특히나 커뮤니티 빌딩과 네트워킹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이 느껴졌습니다. 백여 개가 넘는 회사 디자이너가 보내온 지원서를 읽었는데요. 치열한 일상을 들여다보는 흔치 않은 경험, 거기다 이 기회를 통해 많은 분을 알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이 능력 있는 디자이너분들과 커뮤니티에서 종종 만날 생각에 설렙니다. 다양한 이벤트를 만드는 여러 그룹을 통해 스타트업 디자이너 커뮤니티가 발전하고 나아갈 방향도 기대됩니다.            제주도 어디에나 있는 귤     이 글을 퍼블리시 하는 지금 저희는 휴식 겸, 2019년을 준비하는 업무에 집중할 겸 제주도에서 원격으로 일하는 중입니다. 내년에도 스포카 디자인 팀은 배운 점을 활발히 나누고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활동으로 커뮤니티에 찾아갈 예정입니다. 이 글을 읽는 디자이너 여러분의 회사, 스터디 그룹에서도 이런 알차고 즐거운 행사가 지속해 열리길 바라며 글을 맺습니다.    행사 기획 및 참여오거나이저 : 강영화, 이유진, 유다정, 김혜민포트폴리오 리뷰 패널 : 김다흰, 박미성, 신해나, 안혜림, 윤지영, 이영진, 이지혜, 차은경네트워킹 파티 패널 : 서유진, 소민경, 윤현진, 최민지   사진 촬영: 안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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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뷰어 형광펜 개선 후기

종이책과 비교했을 때 전자책의 매력 중 하나는 ‘형광펜’ 기능입니다. 책을 읽으며 원하는 구절에 형광펜을 남기면 모든 기기에 동기화가 되고, 이를 독서노트에서 한 번에 모아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매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리디북스 형광펜 남기기 기능에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페이지 마지막 문장에 형광펜을 남길 때 다음 페이지에 이어서 남길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2016년 9월, iOS를 시작으로, 형광펜을 이어서 남길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형광펜 이어서 남기기’ 라고 부릅니다.형광펜을 남기는 불편한 방법과 그 이유1. 개선 전 형광펜을 이어서 남기는 방법‘형광펜 이어서 남기기’ 기능을 추가하기 전, 두 페이지에 걸쳐있는 문장에 완전한 형광펜을 남기는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1) ‘반대로 혼자서 무엇인가를~’로 시작되는 문장을 다음 페이지에 이어서 형광펜을 남기려고 했을 때 마땅히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2) 어쩔 수 없이 글자 크기를 줄여서 두 페이지에 걸친 문장을 한 페이지에 표시합니다.3) 형광펜을 남깁니다.4) 다시 눈에 편한 이전 글자 크기로 조정합니다.형광펜을 남기는 과정은 이같이 번거로웠습니다. 그래서 앞 페이지에 형광펜을 남기고, 문장이 끊긴 채로 다음 페이지에서 새로 형광펜을 남기는 사용자도 많았습니다.2. 불편함을 토로하는 사용자의 의견형광펜 이어서 남기기에 대한 의견은 ‘형광펜’과 관련된 많은 의견 중에서도 상당수를 차지했습니다.“완벽하게 형광펜을 남기려면 글자 크기를 줄이고 남겨야 하는데 귀찮고, 읽는 흐름이 끊겨서 불편합니다. 개선해주세요.”“페이지 간 형광펜을 이어서 남길 수 없다 보니 앞, 뒤 페이지에 따로 남기곤 합니다. 독서노트에서 문장이 가닥가닥 끊어져 있어서 보기 좋지 않네요. 독서노트에서 문장을 연결할 수 있게 해주세요.”“다음 페이지로 이어서 형광펜을 남기는 기능은 언제 추가되나요? 매번 형광펜을 남길 때마다 피곤합니다.”3. 형광펜 이어서 남기기가 가능하지 못했던 이유종이책과 달리 전자책은 절대적인 판형, 글자 크기, 문단 너비, 줄 간격 등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용자는 읽기 편하게 글자 크기를 늘리거나 줄 간격을 넓힐 수 있습니다. 이때 설정을 변경함에 따라 하나의 문장이 한 페이지에 존재할 수도, 두 페이지 또는 여러 페이지에 걸쳐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또 전자책은 모바일을 기준으로, 보통 화면에 한 페이지만 노출합니다. 연결된 하나의 문장이라도 화면에 보이지 않는 다음 페이지에 걸쳐 있다면 이어서 형광펜을 남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화면이 넓은 태블릿이나 PC 뷰어에서는 형광펜을 이어서 남기고자 하는 요구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글자 크기나 문단 너비, 줄 간격 등의 변수로 문장이 화면에 보이지 않는 다음 페이지에 걸쳐졌을 때, 이어서 형광펜을 남길 수 없었습니다.프로젝트의 조건1. 형광펜을 남기는 두 가지 방식 모두 자연스러워야 한다.리디북스 뷰어에서는 핸들로 문장을 선택하여 남기는 방식, 미리 선택하지 않고 문장을 누른 채로 드래그하여 바로 형광펜을 남기는 방식(이하 오토 하이라이트), 총 두 가지 방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방식 모두 자연스러워야 했습니다.핸들로 문장을 선택하여 형광펜을 남기는 방식(좌측), 문장을 누른 채로 드래그하여 바로 문장에 형광펜을 남기는 방식(우측), 총 두 가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2. 가능한 익숙한 UX여야 한다.뷰어는 책 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문장으로만 채워져 있습니다. 설명이 필요한 낯선 요소가 들어갈 경우, 설명에 문장이 가려져 독서에 방해가 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새로운 사용법을 익혀야 합니다. 최대한 학습이 필요 없는 익숙한 UX를 지향했습니다.위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리디북스만의 방식을 찾아야 했습니다.개선된 ‘형광펜 이어서 남기기’ 방법두 페이지에 걸쳐있는 문장에 형광펜을 남기는 두 가지 방법은 이러합니다.1. 첫 번째 방법1) 페이지 마지막 문장까지 선택하면, ‘문장 이어서 선택하기’ 에디트 메뉴가 뜹니다.2) 메뉴를 누르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고 해당 문장이 끝나는 마침표까지 자동으로 선택됩니다.3) 이어 ‘형광펜 / 메모’ 에디트 메뉴가 뜨고 그 상태에서 ‘형광펜’을 누르면 됩니다.2. 두 번째 방법1) 오토 하이라이트로 페이지 마지막 문장까지 형광펜을 남기면, ‘형광펜 이어서 남기기’ 에디트 메뉴가 뜹니다.2) 메뉴를 누르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고 나머지 과정은 첫 번째 경우와 같습니다.문제 해결 과정1. 문장 선택 방법 결정하기형광펜을 남기는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지원하면서 익숙한 UX가 되려면 두 가지 방식에서 사용하는 요소여야 했습니다. 함께 고민하던 개발자님이 떠올린 아이디어는 핸들(Handle) 이었습니다.문장 선택 시 사용하는 핸들을 HIG(Human Interface Guidelines)에는 따로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iOS에서 코드상으로는 그래버(Grabber), 일반적으로는 핸들(Handle)이라 부르며 Android에서는 텍스트 셀렉션 핸들(Text selection handles)이라 부릅니다.에디트 메뉴를 띄워서 핸들로 문장을 선택하는 방식은 기존에 이미 핸들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 핸들로 원하는 문장까지 선택하는 것은 자연스러웠습니다. 앞 페이지에서 오토 하이라이트로 형광펜을 남기고 페이지가 넘어간 후, 다음 페이지에서 핸들이 나타나는 것은 처음엔 다소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쓰고 있는 요소여서 낯설지 않았고 사용 방식 또한 익숙해서 어렵지 않게 다가왔습니다.2. 세부사항 결정하기프로토타입을 기반으로 UI 디자이너가 모여있는 UI 길드와 사내에서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그 후, 다듬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 세부사항을 결정하였습니다.1) 레이블 결정하기형광펜과 결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 동사는 ‘하다’, ‘치다’, ‘칠하다’, ‘긋다’, ‘남기다’ 등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사용자뿐만 아니라 사내에서도 같은 기능이지만 다르게 불리곤 합니다. 여러 가지 동사 중, 형광펜과 밑줄에 모두 어울리는 동사가 필요했습니다. ‘하다’는 광범위한 행동에 사용됩니다. ‘치다’와 ‘긋다’는 형광펜보다는 밑줄과 더 잘 어울리며, ‘칠하다’는 형광펜에만 어울립니다. ‘남기다’가 형광펜과 밑줄에 모두 어울리고 ‘독서노트에 남긴다’라는 의미로도 맞아서 레이블에 형광펜과 결합하여 사용할 동사로 결정하였습니다.2) 맥락에 맞는 레이블 메뉴 구성‘남기다’로 동사를 결정한 후, ‘형광펜 이어서 남기기’로 에디트 메뉴 레이블을 결정했습니다. 밑줄로 남길 때는 형광펜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상황에 맞게 ‘밑줄 이어서 남기기’ 레이블로 변경하였습니다. 또 문장을 선택해서 형광펜을 남기는 경우도 문장 선택을 먼저 하므로 맥락에 맞지 않았습니다. 이 경우에는 ‘문장 이어서 선택하기’라는 레이블로 변경하였습니다. (개선된 ‘형광펜 이어서 남기기’ 방법 항목 참조)‘문장 이어서 선택하기’ 에디트 메뉴에는 ‘형광펜’, ‘메모’, ‘듣기’, ‘정의’, ‘검색’, ‘공유’ 등 기존 에디트 메뉴도 함께 보여줘야 했습니다.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고 마지막 문장까지만 형광펜을 남길 수도 있고, ‘듣기’나 ‘공유’ 등 다른 에디트 메뉴 기능을 사용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페이지 마지막 문장이 끊기지 않고 마침표로 완전하게 마무리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문장을 선택한다면 다음 페이지로 이어서 문장을 선택하고 싶다’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문장 이어서 선택하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른 메뉴는 감추고 한 단계를 더 거쳐 선택하도록 하였습니다.한 번에 많은 메뉴가 노출되면 선택에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문장까지 선택한 경우, 다른 메뉴는 감춰 문장 선택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3) 에디트 메뉴의 위치처음 에디트 메뉴 위치는 커스텀이지만 OS와 유사한 위치를 사용했습니다. 어디서부터 선택하는지, 어느 정도 선택하는지에 따라서 자동으로 에디트 메뉴의 위치가 달라집니다. 또 선택한 문장과 겹치지 않게 선택된 문장의 위나 아래에 위치합니다. 그렇다 보니 페이지 마지막 문장까지 선택했을 때 손을 뗀 자리가 아닌 문장과 겹치지 않는 먼 위치에 에디트 메뉴가 떠서 어색했습니다. 그래서 손을 뗀 가까운 곳으로 에디트 메뉴 위치를 변경하여 바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게 하였습니다.OS에서 제공하는 에디트 메뉴의 위치에서, 사용하기 편하도록 에디트 메뉴의 위치를 마지막 문장이 끝나는 지점과 가깝게 옮겼습니다.4) 다음 페이지로 넘어간 후 선택해줄 문장의 범위페이지가 넘어간 후, 문장이 끝나는 마침표까지 선택해줄 경우, 문장이 해당 페이지에서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다음 페이지의 시작 문장에서 다섯 글자까지만 선택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문장이 페이지를 넘어가는 경우가 더 적어서 마침표까지 선택해주는 것이 형광펜을 남기는데 더 편리했습니다. 또 문장이 해당 페이지를 넘어간다면 다시 ‘문장 이어서 선택하기’ 에디트 메뉴를 노출하여 다음 페이지로 이어서 선택할 수 있게 하면 되므로 문장을 마침표까지 선택해주었습니다.다음 페이지로 넘어갔을 경우, 해당 페이지 안에서 문장이 끝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문장이 끝나지 않고 그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경우에도 대응해야 했습니다.마치며2016년 9월로 페이퍼까지 형광펜 이어서 남기기가 추가되었습니다. 리디북스 내 ‘묵은지’라 불리던 이 문제를 해결하여 더는 형광펜으로 고통받지 않아도 될 분들을 생각하면 기쁩니다.마지막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형광펜 이어서 남기기를 구현해주신 리디북스 iOS 개발자님에게 감사를 표합니다.참고 문헌[1] Apple Inc. “Edit Menus - UI Controls - iOS Human Interface Guidelines” Last modified 2016. [2] Google (2016). “Selection - Patterns - Material design guidelines” Last modified February, 2016. [3] 이광희. ePub(이펍) 제작 테크닉. 서울: 비엘북스, 2012.#디자인 #UX #UI #UX디자인 #UI디자인 #사용개선 #유저중심 #리디북스 #UserExpirience #UserInterface #사용성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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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포트폴리오를 바라보며 나는 미묘해졌다.

디자이너라면 모름지기 포트폴리오라는 것을 만들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곧 자소서이자, 레퍼런스고, 육신이자 영혼이죠. 보통 포트폴리오는 입사에 필요한 서류 또는 프리로 뛰면서 클라이언트에게 보여주는 용도로 활용됩니다. 상대방에게 나의 디자인스타일을 보여주거나 내 금손력을 자랑하거나 다양한 경험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죠. 하지만..이러한 포트폴리오는 왠지 모르게 부끄럽기 마련입니다. 모든 인간은 '내껀망했어' 병을 지니고 있어서 글을 쓰든 디자인을 하든 손으로 뭔갈 만들든 그리든 상관없이 내가 만든 모든 건 '망했다' 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더 나은 나를 위한 자뻑방지용 멘트 내지는 겸손모드일수도 있고, 다르게 말하면 그냥 남이 욕하기 전에 내가 먼저 나를 깐다!! 라는 자기방어의 일종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디자이너들끼리는 자기 포폴을 보여주면서 아주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별 의미는 없지만 그냥 재미있으니까 그 마음을 한 번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내 포폴을 보여주자.1. 이건 망했어. 난 쪽팔리고 말거야. 세상에서 제일 부끄러워!!! 모시조개가 되겠어!! 일단 제일 먼저 드는 건 부끄러움입니다. 내가 만든건데 만들고나면 부끄러워. 그리고 그걸 켜는 순간부터 그건 최악의 작품인거야. 내가 고생했던 수많은 시간들은 모르겠고 그냥 이건 똥입니다. 이건 내가 만든게 아닌 것 같아. 과거의 나는 똥멍청이..2. 근데 또 은근 이건 자랑하고 싶어.막 포폴 넘기다보면 한두개쯤 이름만 대면 알만한 곳들이 나온단말이죠. 그럼 주변에서 오오... 가 터져나오는데 그럼 또 대강 디테일하게 후루룩 설명해주고 얼른 넘기게 됩니다. 보통 이런 멘트가 나오죠. '어쩌다보니 그냥 하게 되가지구..'  하지만 이건 전교1등이 교과서로만 충실히 공부했고, 운좋게 거기서 문제가 나온 것 뿐이다. 라는 얘기와 비슷합니다.3. 상대방의 시선이 왠지 신경쓰여.상대방의 시선이 어딘가에 3초 이상 머물러있으면 나도 그곳을 보면서 뭐 잘못됬나? 오타있나? 이상하나? 까려고 하나? 등등 뭔가 불안해집니다.4. 음...음..나오면 개불안합니다. 보통 음~은 고개를 흔드는 제스쳐와 함께 등장하는데..뭔가 알겠다~는 듯한 그게 굉장히 신경쓰입니다.5. 스크롤이 빨라지면 더 신경쓰여.자세히 보면 부끄러운데 자세히 안봐도 신경쓰여. 뭐지? 별볼일 없다는건가? 눈에 탁 걸리는 그런게 없나?...그냥 슥슥슥...대충 넘기는 건가..등등 오만 상상의 나래가 펼쳐집니다.6. 빨리 이 시간이 끝났으면 좋겠어.얼른 보라고!.근데 얼른 보지마!!..7. 안물안궁인데 자기변명하기이거 이틀만에 급하게 만든거라서..허접하다. 라는 멘트는 노래방에서 오늘 감기걸렸다는 멘트와 동일한 맥락입니다.8. 감탄하면 부담스러움막 와!!..진짜 금손이다..진짜 짱이예요! 어떻게 이렇게 만드셨어요?! 이런 질문나오면 겁나 부담되면서 입발린 말인가? 진짜 잘한건가? 막 기분이 좋아서 입꼬리가 올라가는데 마음이 무거워지고 난리가 납니다. 보통 입은 '그냥..' 이라고 하는데 눈과 광대가 상향되어있는 부자연스러운 표정이 연출되곤 합니다.9. 이거 어떻게 했어요?? 라는 질문 어려움..이거 어떻게 만든거냐.란 질문은 답하기가 어렵습니다. 너가 하는 대로 포토샵이랑 일러쓰면 이렇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상세히 설명하는 건  이상하죠.. 이 시안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우선 제가 디자인학과에 입학했던 그 날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레이어 두 개 겹쳐서 아랫쪽에 마스크주고 윗쪽에 클리핑넣어서 믹스하고, 위쪽에 브러쉬로 필터주고...레이어 하나 더 만들어서 흰색 브러쉬 포인트200주고 광원넣고, 다른 건 까맣게 만든뒤에 가우시안넣었어요. 이 때 중요한 건....이렇게 설명할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래서 우린 '그냥 필터쓰고 어떻게 하다보니 되더라구요.' 라고 줄이곤 합니다.10. 이거 어디서 본 것 같다! 는 말은 후덜덜....사실 포폴 만들다보면 레퍼런스를 자꾸 찾게되는데 어쩔 수 없이 핀터레스트나 비핸스의 컨셉들을 참고할 때도 있습니다. '이거 어디서 봤는데?' 란 말 들으면 뭔가 억울하기도 하고 찔리기도 하고 혼란스러운 내 마음...니 포폴을 보자.1. 표지부터 일단 앗...'존나 잘한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2. 자괴감이 시작됨'내 껀 진짜 개구리다..' / '난 똥손이야.' 등등 자괴감이 시작되면서 괜히 뭔가 가슴 한 켠이 쌔애....해집니다. 그리고 돌아가서 다시 내꺼봐. 자꾸 봐. 한 3,4번정도 보면서 그래도 이 정도면 나쁘진 않지 않나?..라고 나를 끌어안아주기도 합니다.3. 오 저거 실수했네!그 와중에 뭐 실수하나 보이면 인간미 발견해버리고 이 사람도 역시 인간이구나 싶어서 동질감 오지는 부분4. 이건 어떻게 만든거지?!보통 시안보면 대강 어떻게 만들었겠다~~가 눈에 그려지지만...가끔 진짜 이건 사진같이 잘 만들었다! 싶은 고퀄이 등장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물어보면 답이 두 가지입니다.포샵+일러로 만들었다. = 다시 자괴감. 난 툴고자야....마야, 에펙 등 내가 모르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 휴, 다행이야. 그럼 그렇지.5. 색감좋네..색 잘쓴거 보면 또 부러움 시작됩니다. 특히 컬러 조합이 아주 감각적이고 막 개성넘치는 경우에 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폴에 막 레트로감성 넘치거나 되게 사진편집 잘해서 랜딩페이지 처럼 만든 사람들 보면 이 많은 능력자중에서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본질적인 밥줄의 위협도 종종 느낍니다.6. 저건 내가 더 잘한듯.내가 잘한거 나왔다!!그 와중에 나와 비슷한 로고나 브랜드가이드 보다가 내가 더 잘한 것 같으면 후훗...거리면서 슬쩍 기분좋아질 때도 있고...7. 되게 딱부러진 타입인가..막 엄청 심플하고 전문적인 용어 딱딱 적혀있으면 왠지 오...뭔가 전문가 포스인가?..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포폴은 보통 자기 성향이 드러나기 마련이라서 포폴 스타일과 상대방의 성격을 동일시 하는 경우도 종종 있거든요.8. 대기업 프로젝트 있으면 막 움찔하고막 외국계기업이나 이름 대면 다들 알만한 큰 프로젝트 레퍼런스가 있으면 갑자기 대단해보이고(사실 실상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많다는 걸 알면서도.) 뭔가 난 왜 저런거 없지.. 스럽고.9. 사람들이 내꺼 볼때보다 저사람꺼에 더 환호하면 신경쓰이고.내 꺼 볼때는 오오..이쁘네요. 하다가 상대방 포폴보면서는 와 대박!..쩔어요..디자인 미쳤네..금손이다 금손..이러면 뭐지..왜 내꺼에 박수소리 작았지? 싶고10. 아 포폴..업뎃해야겠다. 갑자기 폭풍다짐하고.막 갑자기 동기부여 자극받아서 포폴 다시 만들어야 겠다..싶어서 집에가서 어떻게 바꿀 지 고민하게 됩니다. 물론 진짜 만들진 않습니다. 포폴 만드는 건 진짜 엄청 귀찮고 힘든 일이니까요.하지만 다 부질없단 걸 알죠. 뭔가 남의 것을 보면서 은연중에 비교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본능일 뿐입니다. 여러분들의 포폴은 하나하나 굉장히 멋지고 소중한 것들입니다. 금손같아 보이는 그도 솔직히 저거 만들면서 엄청나게 힘들었을 거고, 도움도 받았을 거고 여러 사연이 있을 겁니다. 또 어떤 누군가를 내 걸 보면서 같은 감정을 느낄 거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최고의 포폴은 내 개성이 확연히 드러나있는 색깔있는 포폴 아니겠습니까. 보통 폭풍 열등감에 휩싸이는 이유는 실제로 내가 못해서라기보단..내가 내 포폴에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디자이너는 예쁜 것을 만드는 사람이 아닙니다. 예쁨에 속아 넘어가지 않는 멘탈 강한 디자이너가 되도록 합시다!라고 하면서 나는 내 포폴이 맘에 안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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