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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밸리에서 배우기 (1) 

미국에서 직장 생활, 특히 여기 실리콘 밸리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들은 이야기 중에 가장 신선하게 다가온 것은 승진과 평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개 모든 회사들이 승진 연차가 있고, 그리고 승진 연차를 뛰어넘어서 승진을 하는 케이스는 아주 예외적 인케이스이다. 그래서 30대에 대기업에서 임원이 되는 케이스는 아주 드문 케이스이기 때문에 신문에 보도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40대 후반에 만년 대리 혹은 과장으로 머무는 케이스도 그렇게 흔한 케이스도 아니기 때문에 남들이 모두 승진할 때 승진하지 못하는 경우 서러움은 극대화된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호봉제라는 제도를 통해서 나이와 경력에 따라서 급여를 지급하는 문화가 있어 왔고 최근 연봉제로 말은 바뀌었지만, 연봉의 결정도 대부분 나이와 연차에 따라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비슷한 연배의 사람들이 공채를 통해서 하나의 기수로 입사를 하고 몇 년 차가 되면 대리가 되고, 그리고 또 몇 년 차가 되면 과장이 된다. 그중에서 일부 예외는 있지만, 그건 4년째 되던걸 3년으로 줄어서 특별히 승진하는 정말 예외적인 케이스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실리콘 밸리에서는 나이가 많아지고 연차가 많아진다고 당연히 올라가는 승진 혹은 연봉 인상은 없고,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연차가 모자라기 때문에 승진을 못하는 경우도 없다고 한다.애플의 경우 매년 평가를 통해서 최고 등급을 2년 연속받은 경우 연봉 밴드가 상승하는 승진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연봉은 물가 상승률을 보전하는 정도 수준의 인상만(매년 1% ~ 2% 정도) 있다. 그리고 이렇게 승진을 하거나 직책이 올라가는 승진을 하는 경우 연봉도 파격적으로 올라가고 그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주식 성과급도 올라간다. 오라클이나 시스코의 경우에도 연봉 밴드가 올라가기 위해서는 승진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자신의 보스에게 명확하게 어필을 해야 하고, 그 어필이 최종적인 프로세스에 의해서 승인이 나는 경우에만 연봉 밴드가 올라가는 승진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나이가 많아진다고 연차가 많아진다고 자동으로 승진하는 건 없다. 우리의 문화로 보면 냉정해 보이기도 하고, 삭막해 보이지만 반대로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낸 케이스는 초고속으로 승진을 하기도 하고, 또 그런 경우가 아닌 경우라도 자신의 위치와 역할에 만족하면서 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처럼 나이가 많은 상사가 왔다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퇴직을 하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나이와 연차로 평가하고 승진이 되는 소위 연공서열제는 수많은 문제점을 야기한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나이와 연차가 되어 연봉은 높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는 종업원의 연봉이 부담스럽다. 그렇기 때문에 비슷한 성과를 내는 젊은 사람을 선호하게 된다. 실력 있고 성과를 내고 있는 젊은 직원들은 자신의 성과에 비해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불만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조직의 피라미드 속에서 경력은 많아 연봉이 높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는 직원들은 조기 퇴직의 압력을 받는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40 전 후반에 기업에서 나와 자영업의 세계로 뛰어든다. 이게 정말 옳은 일인가? 만약 나이 혹은 연차와 상관없이 자신의 성과에 맞는 대우를 받는다면, 60이 되어도 자신의 성과에 맞는 연봉을 받고 정년퇴직할 때까지 원하는 대로 직장에 다니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닐까? 그리고 30대에 누구보다 높은 성과를 낸다면 연수가 차기를 기다릴 필요 없이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닐까? 물론 본인이 조직 내에서 자신의 성과에 맞는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그 조직을 자발적으로 나와서 다른 조직으로 옮겨야 한다. 그건 실리콘밸리에서도 아주 흔한 일이라고 한다. 개인의 실력과 성과에 대한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절대 객관적일 수 없기 때문에 내가 몸 담고 있는 조직에서 인정받지 못한다고 해서 다른 조직에서 인정받지 못한다는 보장은 절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바로 그 조직을 나와서 다른 조직으로 옮기는 것이 옳다.한국에서 이러한 실리콘밸리의 성과우선주의가 적용되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우리 사회의 집요한 나이 집착이다. 미국에서 MBA를 하면서 많은 다른 나라 친구들을 만났지만, 아직도 그 친구들의 나이를 정확히 모른다. 한 번도 물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일단 만나서 친해지게 되면 나이부터 물어보는 것이 관례이다. 나이가 적은 사람이 나보다 위에 있는 것이 불편하고, 나이 많은 사람이 나보다 아래 있는 것도 불편하다. 그게 우리의 문화이다. 두 번째는 고용시장의 경직성이다. 미국에는 정말 좋은 직장들이 많다. Fortune 500에 들어가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벤처 기업도 좋은 직장을 제공한다. 하지만 한국은 일부 재벌/대기업에 부가 집중되어 있어, 중소기업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래서 대기업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조직을 나오지 못한다.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을 만나면 언제나 불평불만을 늘어놓지만, 정작 그럼 이직하라는 나의 이야기에 나가봐야 다 똑같다라고 이야기한다. 그 말도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실리콘 밸리에서는 구글도 수많은 기업들과 인재 전쟁을 펼쳐야 한다. 세 번째는 저신뢰 문화이다. 우리나라는 일단 평가 자체가 숫자로 나타낼 수 있는 객관화된 지표가 있는 평가가 아니라면 신뢰하지 않는다. 그리고 조직 내에서 불만과 불신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결국 평가하기 가장 쉽고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나이와 경력으로 승진을 시킨다. 하지만 기업에서 완벽하게 객관적인 평가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어쩔 수없이 주관적이다. 실리콘밸리의 많은 기업들의 평가 방법을 들어봐도 결국 리더의 주관적인 평가이다. 그걸 신뢰해야 되고, 신뢰하지 못한다면 조직을 나가서 다른 직장을 찾는 것이다.분명 우리 사회는 과거보다 더 나아졌고, 또 계속 발전하고 있다. 난 우리의 기업이 아니 우리나라가 세계 속에서 다른 나라와 그리고 그 나라의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구성원들이 나이와 연차가 아닌 실력과 성과로 평가되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난 그 변화의 바람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변화의 바람이 빨라졌으면 좋겠다.#NEOFECT #스타트업 #딜레마 #고민 #스타트업창업 #인사이트 #조언 #미국 #실리콘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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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견문록(1)

 15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중반까지 미지의 땅을 찾아 너도나도 탐험에 뛰어들었던 대항해시대(大航海時代).      나는 이번 탐험을 하기 위해 은행에서 융자도 받고, 왕실의 후원도 받았어. 그들은 이번 항해로 엘 도라도의 황금을 한 가득 싣고 오길 기대하고 있지. 우리의 가장 큰 후원자인 여왕은 정해진 기한 내에 온갖 보물을 가지고 돌아오라고 응원 아닌 협박 같은 메시지를 보내왔지.  식량과 물은 오직 6 개월 치 분량인데 항해 도중에 상하거나 버려질 분량을 생각하면 4개월 내에 도착해야할거야. 항해를 위해 뽑은 선원들은 여전히 나를 미심쩍어 하는 눈빛이고 그나마 마음이 통하는 벗이자 항해사가 동행하게 되었지. 떠나기 전 날 연회에서 만난 평생 바닷길 지도를 그려온 학자가 이런 말을 하더군.“너무 서쪽으로 가면 세상 끝 낭떠러지로 떨어질 테니 안전하게 해안가로만 다니세요.”       현재는 바야흐로 대창업의 시대! 대한민국의 청년 실업률이 나날이 증가하고, 국가 성장동력에 이상신호가 감지되는 지금! 정부가 나서서 창업을 독려하고, 많은 지원과 교육/자금을 풀어서 잠재되어있던 수많은 아이디어를 현실에 소환하려는 계획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어.  적어도 수치상으로는 매년 거의 10만개에 가까운 창업기업이 탄생하고 있으며, 언론 매체에서 스타트업 성공신화를 줄기차게 소개하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금 조달은 어디서 해야 하는지, 사업계획서는 어떻게 써야하는지, 팀 빌딩은 누구를 영입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어. 많은 예비창업자들은 준비단계에서부터 우왕좌왕할거야.  나 역시 2년 동안은 소위 베이킹(baking)이라는 시간을 가졌거든. 뒤늦게 알게 된 거지만, 창업 지원과 인프라, 교육은 다 활용하기 힘들 정도로 넘쳐나. 우리는 단지 방법을 몰랐고, 사람을 몰랐고, 실행을 못 하고 있었던 거지. 돌이켜보면, 조금만 더 디테일하게 신경 썼으면 시간을 더 단축하고, 자금을 더 효과적으로 운영했을 거야.        스타트업의 길은 탐험과도 같아. 어떤 분들은 여행으로 비유하는데 동의하지 못 하겠어. 룰루랄라~ 마음 맞는 친구들과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계획 해 둔 일정과 여러 SNS 친구들이 방문해 보고 추천했던 맛집들을 찾아다니는 것과 현실은 정반대거든.       사업계획서라는 이름의 항로가 그려지지 않은 채 출처가 불명확한 지도를 가지고 있어. 이 지도는 계속 측정하고 수정하면서 그려 나가야하는 불완전한 지도야. 알음알음 또는 내가 그래도 경험이 있어서 조금은 더 뚜렷해 질 수는 있어도 100% 완벽하지 않기에 스스로 의구심을 가지고 항로를 개척해야 해.      탐험은 예측불가능한 잠재리스크가 많아. 스타트업도 그래. 내부적인 리스크는 관리하고, 조정할 수 있어도, 외부 리스크는 정말 암담하거든. 지난 번에 정치외교적인 사드 문제라던가 한일 외교 경색로 인한 시장 환경 변화는 마치 항해 도중에 만나는 폭풍우와 같아. 아무리 돛을 접고, 방향키를 돌려보아도 망망대해에 높은 파도와 비바람을 견디기란 쉽지 않거든.       계획한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팀원들의 불안감과 두려움은 고조되지. 그리고 불만이 여기저기서 독버섯처럼 퍼져나가기도 하지. 그러다 리더십에 대한 의문과 사업 방향에 대한 의심으로 확대 되면 이탈하고자하는 사람들이 나타나. 계획된 목적지 도달 일정이 지연되고 식량이 고갈되는 상황에서 선원들이 해상반란을 일으키는 영화 속 장면이 꼭 멀리 있지는 않거든. 팀 빌딩도 중요하지만, 인력관리는 그 보다 몇 배 더 중요하지.       바쁘고 정신없었던 하루가 끝나갈 때 쯤, 밤이 되면 선장(창업자) 역시 두려움과 고민의 시간을 가지게 되지. 우리가 잘 하고 있는 건지, 무언가 챙기지 못 한 것은 없는지 확인하고 의심해야 해. Plan A, PlanB, Plan Z를 준비해야 하지. 우리 항로에 대하여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사실 우리거든. 다른 사람이 고민 해 주거나 고쳐주지 않아. 내일 아침도 무사히 항해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더 확실한 지도를 만들어가야 해.       꿈에서 그려 본 황금의 도시 엘 도라도!  적어도 우리는 엘 도라도가 존재한다고 하는 믿음이 있어야 해. 그곳에 진짜 황금이 있을지, 아니면 우리를 위협할 창과 화살이 있을지는 솔직히 지금은 알 수 없어. 엘 도라도에 대한 우리의 상상과 현실은 다를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과거와 달리 지금은 정보가 공유되어 있다는 거야. 이전에 탐험가들은 정보교류나 자신의 지도를 쉽사리 넘겨주지 않았지만 현재는 집단지성과 이 길을 걸어 본 많은 경험자들과 현직자들, 인프라가 유용한 정보는 넘치고 있지. 어쩌면 이미 먼저 도착했던 사람들을 통해 어렴풋이나마 확신할 수 있어.      “당신만의 엘 도라도는 분명하게 있다. 너가 도착할 수 있느냐의 문제만 남아있을 뿐”        투자자가 되었든, 팀원이 되었든, 고객이 되었든 우리가 확신이 없으면 어느 누가 이 항해에 동참하겠어? 이렇게 수많은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웅원하고 후원해 주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신뢰를 주어야 해. 따라서, 우리는 보다 전략적이고 계획적이며 성과로 증명해 나가야 하지. 효율적이고 영리해져야 해. 대안을 늘 찾아내야 해. 부단히 배우고 성장해야 해.     “너는 엘도라도에 어떻게 갈래?”지난 칼럼에서는 네가 이 탐험을 위해 얼마나 강한 동기를 가지고 있는지를 물었다면, 이번에는 네가 왜 전략과 실행을 끊임없이 반복해야하는지에 대한 이 질문을 던지면서 마무리할게. 의욕으로는 버틸 수 있어도, 전략과 전술이 없으면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워.     (역주)* 팀빌딩이란 창업/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적합한 인재/동료/팀원을 구성하는 것을 뜻하며, 초창기 스타트업은 지인과 친구, 가족으로부터 시작해서 확장하는 경우가 많다.* 스타트업계에서 베이킹(baking) 이란 창업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을 뜻하며, 보통 사업자등록을 내기 전까지 사업계획을 하고, 팀원을 모으고, 선행조사 등의 활동을 한다* Plan A, PlanB, Plan Z이라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Plan A: 어떠한 업무 또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최선의 방법/방안/경로를 뜻함 Plan B: Plan A가 달성하지 못 할 때를 대비한 대안/대책을 뜻함Plan Z: 최종적으로 목표 달성이 어려운 상황에 대하여 더 큰 손실이 발생을 회피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최후의 출구전략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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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S의 관찰기] 주말 출근... 실화냐?

퍽 궁금했었다.입사 전, 앞을 함께 일할 사람들과 회사의 분위기와 문화를 알기 위해 B.A.T 브런치에 올라온 글들을 정독했는데 그중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이기도 했고. 바로 브런치 글을 읽으며 마치 VR 가상체험이라도 한 듯, 생생하고 즐겁게 다가왔던 B.A.T 문화 중 하나인 노마드 데이 말이다!한 달에 한 번, 사무실을 벗어나 서로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공간에서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맛있는 것을 먹는 워크숍 같은 워크숍 같지 않은, 이 멋진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기대에 가득 차 있었다.그런데, 기대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그 한 달에 한 번이 토요일이란 사실! (월요일 출근보다 더 피곤한 것이 주말 출근 아니던가)하지만 모두가 의외로 덤덤하게 혹은 새로운 장소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것이 아닌가.나만 주말 근무를 극혐하는 인간인가 라는 좌절감이 들 찰나, 노마드 데이의 히스토리를 듣게 되었다.원래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노마드 데이를 진행했는데, 평일이다 보니 일이 끝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리프레시라는 목적의 겉핥기만 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 모두에게 양해를 구한 뒤 마지막 주 토요일로 이동하게 되었다는 것. 대신, 주말 출근이 적용되어 노마드 데이가 끝나고 나면 반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전~혀 섭섭할 이유가 없다!아, 이런 의사결정과 과정들이 B.A.T스러운 것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노마드 데이에 관련한 히스토리의 산을 넘고 나니, 또 다른 산(?)이 기다리고 있었다.이번 노마드 데이는 새로 입사한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장소도 서치하며 노마드 데이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아닌가! 입사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아 적응도 다 되지 않았는데, 내부의 대표적인 문화의 총괄 진행을 맡으라니. 함께 준비해야 하는 멤버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서로의 동공 지진을 느꼈지만 멘탈 보호 차원에서 암묵적으로 모른척하기로 했던 것 같다.(민망하게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돌이켜보면,준비하는 동안 기존에 있는 멤버들에게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물어보고 의견도 구하다 보니 어느 때보다 짧은 시간 안에 자연스럽게 회사 그리고 사람들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의견들을 조정하다 보니 회사의 구성원으로서의 주체성도 생긴 것 같고. 매번 다른 멤버들의 구성으로 돌아가며 준비하는, 노마드 데이의 진짜 매력은 '이번에는 어떤 시간으로 채워질까?'라는 기대와 '어떻게 알차고 즐겁게 채워볼까?'라는 고민이 만나는 그 지점에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따뜻한 우드와 기분 좋아지는 녹색의 조화가 멋스러웠던 '포레스트 구구']오랜 고심 끝 노마드 데이의 장소로 선택한 곳은 아름다운 삼청동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포레스트 구구'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거리의 운치를 느낄 여유 없이 바쁜 발걸음으로 도착하자 널찍한 공간에 따뜻하게 들어오는 햇빛과 향긋한 커피 냄새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먼저 온 사람들은 옹기종기 모여 수다의 장을 펼쳤고, 각자 사진을 찍으며 공간을 음미한 뒤 본격적인 노마드 데이가 시작되었다.시작은 새로운 멤버들의 Lessons learned!컨설팅 회사 출신 Y님의 ‘Logical Thinking’부터 에디터 S님의 콘텐츠 기획 스터디가 진행되었다.보통의 조직은, 새롭게 합류한 사람이 기존의 질서에 잘 스며들기를 바라곤 한다.B.A.T는 오히려 낯선 관점에서 포착하는 새로운 인사이트에 주목해 더 좋고 나은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그에 맞는 변화를 시도하는 것 같다. B.A.T의 조직가치 중 하나인 ‘끊임없는 성장’은 바로 이런 자세가 있기에 가능해지는 것이겠지.뒤이어 마케터 K님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생각한 개선점을 공유해주었는데, 빡빡한 스케줄로 바쁘고 정신없었을 텐데 그 와중에 효율적인 협업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니 새삼 그녀가 참 대단해 보였다.  그리고 이어진 대표님의 4분기 비전 공유 시간에선, 우리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또 어떤 일을 벌일(!) 예정인지 들을 수 있었다. 이렇게 회사의 운영 계획을 멤버들에게 세세하게 공유해주는 모습에서 단지 우리를 회사의 '직원'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회사를 키워나가는 파트너 그리고 팀이라고 생각해준다는 것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B.A.T의 파트너십이 가장 드러나는 것이 바로 이런 시간들이 아닐까. 처음 회사에 들어와 신기했던 부분 중 하나가 거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각자의 업무와 계획은 물론 모든 파일과 리소스가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접근 가능하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서로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들이기에,그런 것들을 B.A.T는 무리 없이 해나가고 있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다.[두구두구 BGM은 우리들 입에서 나는 소리일 뿐...]다소 진지했던(?) 순서들이 끝나고, 한 주 동안의 투표로 가려진 MBP를 발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MBP는 Most B.A.Table Player의 약자로, 조직가치에 가장 부합하는 멤버를 뽑는 시상식으로 이번 노마드 데이부터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MBP로 선정된 멤버에게는 소정의 선물이 제공되었는데, MBP를 주관하는 이사님이 상품의 스케일을 점점 키워보겠다는 포부를 밝혀 다시 한번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놀라운 고객 경험, 끊임없는 성장 부문 수상자: 무려 2관왕의 자리에 오른 B.A.T 아이돌 디자이너  L님][압도적인 성과 부문 수상자: 압도적인 포즈로 존재감 드러낸 디자이너 J님][유기적인 협업 부문 수상자: B.A.T 핵인싸 디자이너 N님(좌), 항상 얼굴에 미소 가득한 AE C님(우)]수상자를 발표하는 것만큼이나 흥미로웠던 것은 익명의 투표자들이 써준 선정 이유들이었는데서로에 대한 애정, 고마움, 미안함 등이 섞여 있어 끈끈한 동료애와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B.A.T 조직가치가 그럴듯하게 명목상으로만 만들어 둔 것이 아니라, 모든 멤버들이 이 조직가치에 동의하고 실천하고자 하기 때문에 그것이 일을 하는 태도에서 드러나게 되고 이는 곧 좋은 아웃풋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는 것이리라 생각해본다.디자이너 N님과 J님의 개인 프로젝트 공유로 노마드 데이의 재미와 활기는 더해갔다.최근 비영리 목적으로 라는 인스타그램 매거진을 론칭한 디자이너 N님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작업했던 과정들을 공유해주었고, 디자이너 J님의 사진학 개론(?)에서는 그의 취미 발전사와 함께 시간대별로 변화한 여러 사진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자타 공인 B.A.T의 핵인싸들답게 힙한 일상을 엿볼 수 있어 더 재미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두 디자이너의 작업이 궁금하다면 아래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이너 N님의 HEAVY MAGAZINE: www.instagram.com/heavy.magazine/* 디자이너 J님의 개인 블로그: www.breadzini.kr/절대 업무 강도가 낮지 않은 B.A.T에서 일과 동시에 개인 작업과 취미를 부지런히, 그것도 너무나 멋지게 하고 있는 멤버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동기부여가 된다.다재다능한 B.A.T의 멤버들 덕분에 노마드 데이가 마르지 않는 샘처럼 새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지고, 주말에도 기꺼이 출근할 수 있는 의지를 심어주는 것이 아닐까?장장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엄청난 양의 인사이트 (그것도 업무 관련한)를 공유해도 이렇게 즐거운 이유는 모두가 지금보다 더 성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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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실패하라고 있는 것! 피키캐스트의 먹방 담당, 먹PD

안녕하세요!멋진 옐로모바일 패밀리사의 서비스와 팀문화를 소개하는 옐친소,그18번째 이야기!이번에는 수많은 핔플과 옐로모바일 임직원들의 다이어트를 끊임없이 방해하는 먹방요정,먹PD팀을 만나보았습니다.하나의 콘텐츠가 만들어지기까지의 눈물겨운 과정을 지금 확인해보세요:)안녕하세요,옐로인들에게 피키캐스트 먹PD의 간략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애쉬:안녕하세요 옐로인 여러분!저희는 피키에서 돼지 포지션을 맡고 있는 먹PD팀입니다!먹PD팀은 저를 포함해서 로빈과 위니까지 총3명입니다.먹PD팀은 피키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로빈:저희는 피키에서Food분야를 담당하고 있는데요.주로 신제품이 나오면 발 빠르게 먹어보고 리뷰를 하거나,비슷한 제품들 중 가장 맛있는 걸 선정하기도 합니다.또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운 먹거리나 식당을 소개하기도 합니다:)먹PD팀에 오래 있다 보면 뭔가 습관같은 게 생길 것 같아요!로빈:맞아요!계속 먹피디 콘텐츠를 만들다 보니 직업병 같은 게 생겼는데..음식을 보면 일단 예쁘게 찢고 있어요 ㅋㅋㅋ 그냥 먹어도 되는데 천천히 가르고 있고,치즈 있으면 쭈우욱 늘리고 있고..애쉬:진짜 ㅋㅋㅋ2년 정도 먹피디로 활동하다 보니,음식으로 예술을 하는 경지에 이르렀죠;;위니:그러다 보니 음식이 가장 맛있는 타이밍을 놓쳐요ㅋㅋ 그래서 결국 하나 더 시키죠.그렇게 늘 다이어트에 실패하곤 합니다. (또르륵)배불러도 배고파지는 찢르가즘음식 먹기 전 의식 같은 건가요ㅋㅋㅋ 누가 제일 잘 찢으세요?로빈:다른 건 몰라도 치즈 늘리는 건 제가 원톱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쉬:손으로 찢는 건 제가 제일 잘하죠ㅋㅋㅋㅋ먹PD팀이 만든 콘텐츠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는 무엇인가요?위니:아무래도 제일 고생스러웠던 몇 개가 생각나는데,편의점 식품들로 빙수를 만들었던 콘텐츠가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요.그 당시에는 저희 사무실에 냉장고도 없었거든요.빙수는 녹는데 촬영은 해야 하고 다음 컷 찍으려면 설거지도 해야 하고 몸이 한 개라 완전 멘붕이었어요.그래도 콘텐츠 자체는 바이럴이 잘 되어 고생한 보람은 있었습니다:)애쉬: 저는 가장 고생스러웠던 햄버거 편이요. 많고 많은 편의점표 햄버거 중에 어떤 게 제일 맛있고 가성비가 좋은 지 따져보고 콘텐츠로 만들어야 했어요.우선 직접 비교를 해봐야 하니,눈에 보이는 편의점이란 편의점은 다 들어가서 햄버거를 싹 쓸어왔었죠.그것이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로빈:그날 애쉬가 출근하는데 양손 가득 비닐 봉지를 ㅋㅋㅋ 그때 햄버거를 30개정도 샀던 것 같아요.애쉬:촬영도 촬영인데,일단 맛 평가를 해야 하니까 다 먹어봐야 했어요.한 입씩만 먹어도 햄버거가 몇 개야..기껏 샀는데 버릴 수도 없으니 배불러도 먹어야 하고..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그렇게 고생했는데 다른 사정 때문에 콘텐츠로 나가지 못했다는 슬픈 비하인드 스토리입니다ㅠㅠ편의점 탈탈 털어 데려온 햄버거들로빈은 어떤 콘텐츠가 가장 기억에 남나요?로빈:저는'찢르가즘 하이라이트'편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저희가 음식의 질감 등을 보여주려고 음식을 하도 찢고,자르고,늘리다 보니, '찢기 전공자'라는 별명이 생겼더라고요.그래서 한 번은 그동안'찢은'장면들을 영상 하나로 모아봤어요.편집을 위해 수십 개에 달하는 찢는 장면들을 한 폴더에 모아놓고 보니,찢는 실력 변천사도 한 번에 보이고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배도 많이 고팠고요.ㅋㅋㅋ제보로 만들어지는 콘텐츠도 많은 것 같아요!그건 어떻게 만들어지나요?위니:먹PD콘텐츠에 핔플들이 자신들이 알고 있는 맛집을 많이 어필해 주셨어요.이걸 콘텐츠로 만들면 어떨까 해서,콘텐츠 맨 뒷장에 음식 영상 제보 페이지를 하나 추가했습니다.핔플들이60초 이내의 음식 영상을 저희에게 제보해주시면 매일21시에 짤 콘텐츠로 나가고 있어요!늘 배고픈 시간에 먹거리 콘텐츠를 올려 수많은 픽플의 다이어트를 실패로 돌아가게했는데요,여기에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ㅋㅋㅋㅋ애쉬:다이어트는 실패하라고 있는 겁니다 여러분.하지만 맛있는 건 실패하지 않아요.로빈: 살아보니 정말 세상은 넓고,맛있는 건 많더라고요.맛있게 먹기에도 짧은 인생,즐겁고 행복하게 드시길 바랍니다!하하핳위니:얘들아3년 동안 수고했고 나중에 돼지 돼서 보자^^음식 메이킹 콘텐츠도 있는데,조리는 어디에서 하나요?로빈:놀라시겠지만…전용 부엌은 따로 없어요. 탕비실에서 조리를 하다 보니 피키 직원들이 냄새를 맡고 하이에나처럼 몰려들어 한입씩 빼앗아 먹어요.특히 동네형 춘리는 단골이랍니다!ㅋㅋ위니:피키 경영진에게 건의합니다!전용 부엌 좀 만들어주세요!지금까지 털어본 편의점 음식 중 가장 추천하는 음식은 무엇인가요?애쉬: G*25갈릭 버터 팝콘!!!이것도 앞에서 말한 햄버거처럼ㅋㅋ 콘텐츠 만들다가 팝콘을 한 번에10봉지를 먹은 터라 당분간 절대 팝콘은 안 먹겠구나 했는데,다음 날 저도 모르게 저걸 사고 있더라고요.제 최애 과자 랭킹이 바뀌었을 정도로 맛있어요 ㅋㅋㅋ위니:저는G*25치즈콘닭!!달달하고 짭짤하고 느끼하고 매콤하고 혼자서 다 하는 친구입니다.맥주 안주로 완전 추천.애쉬:이쯤 되면G*25상 줘야겠네.로빈:저는 핵불닭볶음면!!!가장 맛있다기보다는 정말 진짜 진심으로 매웠어요.스트레스 받을 때 매운 게 땡기잖아요.그때 하나 끓여먹으면 콧물이랑 땀 동시에 흘리면서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풀 수 있는 것 같아요.그렇다면 신사동에서 먹어본 최강 맛집은!?로빈:저는 마*족발이요!달고 맵고 자극적인데다 양도 어마무시하게 많아요!애쉬:저는 순*시래기요.저희 어머니가 공기밥을 다 드시는 분이 아닌데,한 공기를 다 비우시더라고요.또 그 집에 옛날 과자를 파는데 정말 맛있어요.피키 직원들이 다 좋아해서 과자를 사 들고 오면 포케스톱에 몰려들 듯 몰려들어요ㅋㅋ인스턴트를 그렇게 많이 섭취한 후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요?로빈:건강관리는커녕 다이어트도 절대 못 해요.다이어트 좀 해볼까 하면 햄버거5종 털고,건강 관리 좀 해볼까 하면 편의점 탈탈 털고..위니:우리 몸은 썩지도 않을 거야..아무래도 음식 분야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뭐든 잘 먹을 것 같은데,못 드시는 것도 있나요?애쉬:커피요.다 같이 카페에 가도 저는 스팀우유 사 먹거든요 ㅋㅋ 하루에 커피10잔은 마시게 생겨서는 못 마신다고 맨날 놀림 받아요.위니:저는 안 먹는 음식이 굉장히 많아요.토마토,양파,마요네즈,당근,만두…..로빈:거기까지 하세요.다 나열했다간 인터뷰 오늘 안에 안 끝나요 ㅋㅋㅋ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리뷰를 해주시곤 하는데 출시 소식은 어떻게 아시는 거예요?애쉬:매일마다 신제품 기사,브랜드 홈페이지,브랜드별SNS를 확인해요! 로빈:신제품 같은 경우엔 최대한 빠르게 올리는게 관건이에요.그래서 신제품 소식이 있으면 편의점을 하나하나 다 들어가보고,없으면 다른 편의점에 또 가고.그러다 보면 하루에 편의점만 거의20군데를 돌게 됩니다.신제품은 무조건 당일 콘텐츠를 생산해 내야 해서 이렇게 되면 야근 각이죠.위니:회사 근처에 대형 마트 하나만 생겼으면 좋겠어요.매번 리뷰 할 제품 구하러 다닐 때마다 너무 힘들어요.회사 근처에 대형 마트가 하나도 없거든요.마지막으로2017년 먹피디 팀의 새로운 목표는 무엇인가요?애쉬:사실 저희 셋 다 다른 업무를 병행하고 있기때문에 먹PD하나에만 올인 할 수 없어 그동안 성에 찰 만큼의 콘텐츠를 다루지 못했는데요.올해는 더 많은 음식을 먹어보고 더 많이 보여드리려고 해요. 2017년 들어서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고요!덕분에 많은 핔플이 요즘 열일한다고 응원해주고 있어요.세상의 맛있는 것들 모두 탈탈 털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여러분도 저희와 함께 맛있게 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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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돈을 구하는 방법 (2)

지난 글에서 한국 스타트업이 돈을 구하는 방법에는 매출, 투자, 정부 지원금, 그리고 대출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매출을 통해서 돈을 구하는 사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이번에는 투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투자에는 시기와 주체에 따라서 몇 가지 경우의 수로 나뉜다. 일단 창업자 혹은 창업 멤버들 간의 자체 펀딩을 통한 투자의 경우도 생각할 수 있지만, 이 경우는 어쩌면 당연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외부 펀딩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 번째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투자의 주체는 3F이다. 3F는 Friends, Family, Fools라고 불리는 주체이다. 초기 스타트업이 그만큼 불확실성이 높고 투자받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하지만 창업자가 금수저를 물고 나온 사람이거나 사기꾼이 아니라면 이 주체로부터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끌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두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투자의 주체는 소위 엔젤투자자로 불리는 전문 개인투자자이다. 미국의 경우 엔젤투자가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는 반면에 한국은 아직은 비상장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엔젤 투자자가 활성화되어 있지는 못하다. 최근 스타트업 붐과 함께 성공적으로 Exit을 하신 권도균 대표님, 이덕준 대표님, 이재웅 대표님과 같은 벤처 업계의 Guru 분들이 전문적인 엔젤 투자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리고 여러 엔젤 투자 클럽들이 생겨나고 있어서 한국에서도 엔젤 투자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 같다.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 간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일이다. 하지만 초기 스타트업 투자의 개념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투자를 하거나 또는 악의적인 목적을 가진 엔젤 투자자들로 인해서 고통을 받은 스타트업들에 대한 사례를 종종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자금이 급해도 엔젤 투자를 받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검증된 전문 엔젤 투자자로부터 받는 게 중요하고 검증이 되어 있더라도 스타트업 팀과의 Fit이 맞는지 또한 사전에 검증이 되어야 한다. 서로 간의 추구하는 목표가 다르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 만약 시장에서 검증된 엔젤 투자자가 아니라면 더욱더 신중히 Reference Check을 해야 한다. 가장 좋은 건 그 엔젤 투자자에게 이미 투자를 받았던 회사의 대표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보는 게 좋다. 세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투자의 주체는 VC라고 불리는 벤처 캐피털과 같은 전문 투자회사이다. 앞에서 서술한 3F와 엔젤 투자자로부터 받을 수 있는 투자의 규모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트업이 성장을 위한 충분한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VC의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다. 물론 매출로 충분한 이익을 내고 있는 게 가장 좋다. 외부 투자 없이 성공하는 것이 제일 좋은 사례이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결국 외부 투자에 눈을 돌리게 된다. VC로부터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VC의 속성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VC도 회사에 따라서 또는 투자를 담당하는 심사역에 따라서 선호하는 투자의 방향과 포트폴리어 업체를 관리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VC로부터 투자를 받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길어지기 때문에 나중에 좀더 자세히 다루어 볼 예정이다. 네 번째가 전략적 투자를 받는 경우이다. 이 경우는 다양한 경우인데 고객회사, 유통회사, 공급회사 등등 스타트업의 비즈니스와 엮여 있거나 향후 엮이게 될 가능성이 있는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장단점이 있는데, 투자금의 회수만을 생각하는 전문 투자사와는 달리 전략적 투자자는 투자금의 회수 혹은 이익보다는 전략적 목적에 좀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 조건이 전문 투자사에 비해서 좀 더 관대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반면에 전략적 목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투자시에 스타트업이 추구했던 전략적 방향이 바뀌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이 문제로 인해 전략적 투자자와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 스타트업은 특성상 지속적인 전략의 수정이 필요하다. 때로는 사업의 방향이 아예 바뀌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 오피스텔/원룸 중개 앱으로 유명한 직방의 경우는 원래 소셜커머스로 시작을 해서 나중에 사업의 방향을 완전히 바꾼 경우이다. 이렇게 사업의 방향을 바꾸어야 하는 경우 전략적 투자자들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투자는 대개의 경우 스타트업의 일정 지분을 투자자가 가지는 형태로 진행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에 대한 일정 부분의 참여는 필수 불가결하다. 그 방식이 소극적인 참여가 될 수도 있고 심한 경우 적극적인 참여가 될 수 도 있다. 대개의 경우 소극적인 참여가 대부분이고 이 경우 경영 현황에 대한 충실한 보고와 공유가 투자자와의 관계를 건전하게 만들어가는데 중요하다. "돈만 투자하고 경영에 대해서는 절대 어떠한 간섭도 하지 말고 알려고도 하지마" 이런 극단적인 경우도 좋은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건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도 맞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창업가들은 많은 경우에 이런 간섭과 참견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 창업을 한 사람도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투자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돈을 구하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자체 비즈니스를 통해서 돈을 버는게 가장 좋다. 하지만 그게 안되고 또 지분도 주고 싶지 않고 어떠한 간섭도 받고 싶지 않다면 지분을 주는형태의 투자가 아닌 다른 방법인 정부 지원금, 대출이라는 방법이 있다. 다음번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NEOFECT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창업자 #투자유치 #정부지원금 #VC #자금유치 #꿀팁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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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도 민주적으로 운영될 수 없을까? -에이스프로젝트 운영위원회

탈권위와 소통, 토론을 통해 정책을 펼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연일 화제인 요즘.에이스프로젝트에서 2기 째 운영되고 있는 운영위원회를 소개해볼까 합니다.우리는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있지만사실 회사에서 진짜 민주주의는 멀게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상명하달 문화에 익숙해지길 강요받고때론 부당하고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사규와 제도에 그저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왜 그래야 하는지 이유를 물으면나서지 말라는 둥, 조직생활에 맞지 않는다는 둥 핀잔을 듣기 일쑤죠.의견개진이 자유롭지 못한 근무환경은창의적인 사고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도,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고자 하는 구성원들에게도 독이 될 뿐입니다.그래서 에이스프로젝트는 '토론 문화'를 가장 중시해왔습니다.리더들이 토론하는 '리더십 토론', 전직원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캠페인 '로댕 프로젝트', CEO와 함께하는 '타운홀미팅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진행해 왔습니다.임직원들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준비를 마치고2016년 10월부터 '에이스 운영위원회'제도를 도입했습니다.이름도 생소한 운영위원회는말 그대로 회사 운영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모임입니다.운영위원은 직원 3명 이상의 추천으로 선발되며 인원수 제한은 없습니다.선출된 운영위원은 자신을 뽑아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운영회의 시간에 적극 발언합니다.필요하면 직접 발제도 가능합니다.에이스 운영회의는 에이스프로젝트 조직문화 및 운영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논의하고필요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기도 합니다.작게는 회식비 지원 체계부터 크게는 역할 중심 문화에 대해서까지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주제로 토론합니다.얼마 전 1기 운영위원회가 무사히 6개월의 임기를 마쳤습니다. :)1기 운영위원회를 통해 에이스인 모두가 함께 만든 일들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서로의 다른 의견을 토론을 통해 조율하고 합의하는 과정은때론 느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그러나 시간이 걸려도 다수의 지지를 얻는 것이 결과적으로 조직에 더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믿기 때문에에이스프로젝트는 앞으로도 운영위원회 제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4월부터 2기 운영위원회를 시작했습니다.새롭게 선출된 7명의 운영위원과 에이스인 모두가 더 적극적인 의견으로, 더 좋은 에이스프로젝트를 위해 힘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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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ker Hub 이벤트를 Slack으로 받기

Docker Hub은 Docker Registry 중에 가장 돋보이지 않나 생각하는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써드파티 도구와 서비스 대부분이 Docker Hub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이미지 이름이 매우 짧다.AWS ECR: 319270577709.dkr.ecr.us-east-1.amazonaws.com/dailyhotel/myweb:1.0.1Docker Hub: dailyhotel/myweb:1.0.1단순하지만 강력한 도커 빌드 서비스를 제공한다.이 외에도 도커 허브는 장점이 많은데 도커 이미지를 도커 허브에서 빌드하거나 외부에서 docker push를 해서 도커 이미지를 레지스트리에 밀어넣으면 해당 이벤트를 Webhook로 외부에 전달해주는 기능도 그 중 하나이다. 이론적으로는 새 도커 이미지가 나올 때마다 Slack을 통해 알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도커 허브는 Slack 등의 대중적인 써드 파티 서비스와의 통합 기능을 직접 지원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도커 허브가 보내는 Webhook를 파싱해서 슬랙 등으로 보내는 서비스는 직접 구현하거나 누군가 만든 도구를 직접 설치해 사용해야 한다.구글링하면 구현체가 몇 개 나오는데 그 중 일부는 matsengrp/relay를 커스터마이징한 것이다. 다른 구현체도 있지만 matsengrp/relay가 제일 구성이 깔끔하고 커스터마이징하기 쉬웠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더 쓸모있는 구현체를 만들기로 했다. 새로운 구현체는기존 프로젝트를 Dockerize하고소스 코드를 직접 수정하는 대신 환경변수로 설정을 제어하게 하고도커 이미지의 태그 등 중요 정보를 추가로 표시하며위트 넘치는 이미지를 추가하여 지나치게 사무적이지 않게 메시지를 구성하는데초점을 맞추었다. 그래서 나온 결과물은 다음과 같다.개인적으로는 매우 마음에 든다. Docker 이미지로 빌드했기 때문에 서비스를 띄우기도 매우 쉽다. README 문서에도 기술했듯docker run — env SLACK_URL=’https://hooks.slack.com/services/PUT/YOURS/HERE' — env RELAY_PORT=8080 — env=DEFAULT_CHANNEL=’#dev’ — env=IMAGE_URL=’https://i.giphy.com/LYDNZAzOqrez6.gif' -p 8080:8080 dailyhotel/relay이게 전부이다. IMAGE_URL 등 환경변수 대부분은 필수값도 아니어서 실제 설정은 더 간단명료하다. 도커 이미지가 간단한만큼 Kubernetes로 띄우기도 쉽다.apiVersion: v1 kind: Service metadata: name: slackrelay labels: app: slackrelay spec: ports: — name: http port: 80 targetPort: 8080 protocol: TCP selector: app: slackrelay type: LoadBalancer — - apiVersion: extensions/v1beta1 kind: Deployment metadata: name: slackrelay spec: replicas: 1 template: metadata: labels: app: slackrelay spec: containers: — name: slackrelay image: dailyhotel/relay:latest env: — name: SLACK_URL value: "https://hooks.slack.com/services/PUT/YOURS/HERE" — name: RELAY_PORT value: "8080" — name: DEFAULT_CHANNEL value: "#dev" ports: — name: slackrelay-port containerPort: 8080그래도 여전히 몇 가지 개선점이 있긴 하다. 예를 들어 슬랙의 Webhook URL 대신 API 토큰값을 설정으로 받으면 좀더 많은 기능에 접근할 수가 있다. 이러한 점은 향후 정말 필요할 때 개선해볼 생각이다.참고 자료Webhooks for automated builds는 Docker Hub가 보내는 Webhook 메시지를 기술한다. 제목만 읽으면 자동화된 빌드에만 해당하는 이야기 같지만 확인해보니 docker push로 이미지를 푸시했을 때도 동일한 메시지 포맷을 사용한다.RequestBin는 Webhooks for automated builds에서 언급한 웹 서비스인데 Webhook 개발 등에 매우 유용하다. 외부 서비스가 발송하는 HTTP 요청 메시지를 받아서 임시로 보관해준다. Webhooks for automated builds에서 기술한 메시지 포맷대로 실제로 발송되는지 확인하기에 매우 요긴했다.#데일리 #데일리호텔 #Docker #Slack #슬랙 #협업툴 #개발 #개발자 #인사이트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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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유혹

나는 핀다(Finda)의 마케터다. 마케터란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상품을 전략적으로 홍보하고 소비를 유도하는 사람을 말한다. 마케터가 상품을 홍보하는 방법은 다양할 수 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마케터의 역할은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있다. 하지만 나는 핀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상품 홍보나 광고가  아닌,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글을 쓰고, 예쁜 사진을 찍고, 이미지를 가공하며, 또 SNS에 업로드하기도 한다. 나는 일반적인 마케터처럼 직접 ‘판매’를 하지 않는다. 다만 ‘판매’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방식을 콘텐츠로 시도하고 있다. 나는 Finda의 콘텐츠 마케터다. 내가 콘텐츠, 정확하게는 콘텐츠 마케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약 1년 전, 스페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나는 스페인의 발렌시아(Valencia)라는 도시에서 지금처럼 글을 쓰고 있었다. 내 개인 블로그에  그곳의 삶을 이야기하는 건, 스페인 생활의 즐거움 중 하나였다. 해안도시인 발렌시아는 이맘 때 쯤부터 날씨가 서서히 더워져 7~8월에는 40도까지 올라간다. 나는 더위를 피해, 집에서 약 2분 거리에 있었던 카페를 매일같이 찾았다. 다른 카페에 비해 약 0.2유로씩 비싼 편이었음에도 내가 그곳의 단골이 되었던 이유는, 종업원 언니가 커피와 함께 건네주던 짧은 쪽지 때문이었다. 그녀는 모든 손님에게, 티슈에 짧은 인사말을 적어 커피나 맥주와 함께 건네주곤 했다. 그녀의 인사말은 ‘Qué guapa hoy! (오늘 참 멋지다!)’ 와 같은 단순한 것이었지만, 분명히 그녀의 정성이 담긴 감동이 있었다. 늘 사람들로 북적였던 그 곳. (적어도 내가 기억하는 한) 단 한 번도 광고를 한 적이 없었다. 주변의 다른 카페들은 문 앞에 그들이 판매하는 음식과 음료의 이름, 가격 등을 큼지막하게 써 붙였지만, 그저 페인트칠 된 칠판 광고판에, 재미있는 인사말들을 적어둔게 다였다. 소비자들은 음료나 음식에 대한 정보가 아닌, 광고판에 적혀 있는 인사말을 보고 카페 안으로 들어섰고, 그녀가 적어주던 쪽지에 감동받아, 다시 한번 그곳을 찾았다.절대 잊지 못할 Rawffee! ‘Qué guapa hoy! (오늘 참 멋지다!)’그 카페에서 그녀가 팔던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오로지 콘텐츠로 사람을 유혹할 뿐이었다. 이와 같은 유혹작전(?)은 오늘날 여러 기업들이 택하고 있는 차별화 전략이란 생각이 들었다. 과거, 기업의 차별화 전략은 상품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거나 가격을 낮추는 것에 집중되어 있었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로 상품 간의 차별성이 뚜렷하게 드러나기 어려워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찾은 돌파구는 메세지의 차별화 즉, 콘텐츠의 차별화였다.기업들이 차별화하는 콘텐츠란, 단순히 정보성 글이나 사진 등에 국한되지 않는다. 인문학이나 언어학에서 콘텐츠의 정의를 정확하게 내리지 못하는 것처럼, 오늘날의 콘텐츠가 의미하는 것 역시 다양하다. 기업의 상업적 콘텐츠는 글이나 사진, 영상 등을 포함해서 특정한 공간에서만 느껴지는 분위기, 브랜드, 기업의 가치 등을 모두 내포한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을 유혹하는 콘텐츠는 사람들이 본질적으로 원하는 일종의 가치적인 것을 담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카페를 찾는 사람들은 단순히 커피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음료를 마시며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를 원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길 원하는 사람일지라도, 완벽하게 독립되고 배제된 채 고독을 즐기기보다는, 적당한 경계를 유지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존재를 느끼고 싶어 한다. 발렌시아의 그 종업원 언니가 건네주던 그 쪽지는 정확하게 그 역할을 수행했다. 고객과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그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한 것이다. 이렇게 그녀의 쪽지라는 콘텐츠는 소비자들의 감정적 니즈를 만족시켰다.  또 다른 예로, 14년 만에 부활한 종로서적이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독립서점을 꼽아볼 수 있다. 그곳은 기존의 대형서점과는 분명히 다른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한다. 주제별로 빼곡하게 배열된 책 대신, 큰 책상과 편안한 의자 그리고 커피가 고객들을 반긴다. 꼭 서점 같기도 하고, 카페 같기도 한 그곳은 편안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감성적 니즈를 반영시킨 곳이다. 바쁘게 책을 고르고, 구석에 쪼그려 앉아서 책을 훑어보아야만 했던 기존의 서점들과는 다른 콘텐츠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가구를 팔지 말고, 공간을 팔라”고 말했던 한샘의 최양하 회장의 이야기가 크게 와 닿는 시점이다. 결국, 콘텐츠가 담아야 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업의 본질’인 셈이다.종로서점의 모습독립서점 위트앤시니컬 @한남본질을 담은 좋은 콘텐츠 옆에는 사람이 모이기 마련이다. 좋은 신문과 잡지는 많은 구독자를 가지고 있으며, ‘언론’이라는 본질적 업을 수행하는 뉴스의 시청률이 눈에 띄게 높다. 또한 소비자들의 감성적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간은 늘 사람들로 붐빈다. 결과적으로 중요한 것은, 콘텐츠가 얼마나 ‘업의 본질’을 잘 담았는가, 그리하여 소비자들을 잘 만족시키고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이런 고민은 마케터로서 내가 해야 하는 일과 연결되었다. Finda는 금융 상품 비교 추천 플랫폼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맞는 상품들을 한곳에 모아 보여주는 서비스이다. 이러한 기업에서 콘텐츠 마케터로서 내가 해야 하는 일은, Finda의 본질적 업과 고객들의 진정한 니즈를 찾아서, 그것을 콘텐츠로 녹여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입사 이후, 팀원들과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찾은 이 공통점은 ‘금융시장에서 나타나는 정보의 비대칭성 해결’이었다.오늘날, 자산가 및 기업에 집중된 금융시스템으로 인해 많은 소비자는 금융 상품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 중, Finda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접근하기 어려운 금융정보에 대한 제공이었고,  나는 그들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금융의 비대칭성을 해결하고자 노력해왔다. 물론 고민의 순간들마다 고객들에게 온전히 전달되지는 못하기도 했다. 일례로 친구의 고민을 실제로 듣고 만들었던 콘텐츠가 고객들에게는 단순한 회사 홍보물로 비춰져, 많은 욕(?)을 먹기도 했다. 이러한 일이 있을 때 마다 내가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반성했다. 콘텐츠를 쓰는 그 과정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작성한 콘텐츠를 6~7번 갈아 엎은 적도 많았다. 하트가 많아서 행복했는데……… 또르륵그래도 나는 매일 같이 쓴다.. 의지의 한승아...☆가끔 나를 덮쳐오는 여러 고민과 부담들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것은 나는 콘텐츠를 사랑한다는 것, 그리고 이를 기획하고, 고민하며 고객과 소통하는 모든 과정이 내게는 하나의 즐거움이라는 사실이다. 앞으로도 많은 고민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써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의 니즈와, 업의 본질을 잊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다. 나의 콘텐츠가 금융이 필요한 사람들을 유혹하는 그런 매력적인 콘텐츠가 되기를 바라며. 이만, 아디오스~!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적 인간 Finda의 마케터, 한승아 드림 #핀다 #마케팅 #마케터 #인사이트 #철학 #팀원소개 #조직문화 #콘텐츠 #콘텐츠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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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후기를 확보하려면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셀러들의 성공적인 아마존 진출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대행사인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아마존에서 후기를 확보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구매를 한다고 해도 한 개 조차 남기는 경우가 상당히 드뭅니다. 확률상, 100개의 주문 중에서 후기가 1개 생길까 말까 하는 정도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아마존 셀러들은 사람들은 자동 이메일 발송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고 있고,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구매자 한 명 한 명에게 일일이 이메일을 수동적으로 보내서 후기를 남겨달라고 재촉하기도 합니다. 당연히 수동적으로 이메일을 일일이 보내다 보면 인력적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고 굉장히 번거롭게 됩니다. 따라서 아마존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하시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자동 이메일 프로그램 세팅을 합니다.하지만 과연 자동 이메일 발송 프로그램이 만능일까요? 과연 이런 프로그램을 세팅한다고 해서 후기가 순식간에 쌓일까요? 과연 그런 이메일을 받는 모든 이들이 후기를 기꺼이 남겨줄까요? 절대 아닙니다. 자동 이메일 발송 프로그램을 세팅하는 아마존 셀러 여러분은 반드시 아래 3가지 포인트를 숙지해야할 것입니다.첫째로, 주문한 고객에게 보내는 첫 번째 이메일 시퀀스(이메일 내용)에는 절대로 후기를 남겨달라는 내용을 언급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이 만약 고객이라고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제품을 받고 만족할 수도 있고, 얼마든지 불만족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후기를 남기지 않은거라면 단순히 시간이 없어서 후기를 안남긴 것일 수도 있고, 후기를 남기는 행위 자체가 귀찮아서 안남긴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판매자가 여러분에게 ‘첫 번째로 보내는 이메일 내용’으로써 “별 5점짜리 후기를 남겨주세요!” 라고 얘기한다면 당연히 반갑지는 않을 것입니다. 뭔가를 바라고 접근한 것처럼 보이는 그런 이메일은 그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이메일이 됩니다. 이메일을 보낼 때에는 정말 고객에게 사심 없이 다가가는 말로 인사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입니다.두 번째로, 고객과 인간적인 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솔직히 놓고 보겠습니다. 당연히 여러분은 고객으로부터 후기를 얻는 게 최종 목표이며, 그런 의도를 가지고 이메일 팔로우업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객과 인간적인 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고객이 주문한 순간부터, “구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품이 도착했을 즈음에 “제품 잘 받아보셨나요? 배송 중에 문제 없으셨나요? 제시간에 도착했나요?” 그리고 배송이 완료된 이후 1주일 정도 지났을 시점에 “제품이 만족스러우셨나요?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게 있을까요?” 라고 물어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이렇듯이, 갑자기 등장해서 “후기를 주세요!” 라고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이 주문을 넣는 순간에서부터 그 여정이 시작 되는 것입니다.세 번째로, 자동 이메일 발송 프로그램의 진정한 올바른 사용법은 ‘주문을 한 고객들에게 일단 인사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게 맞는 것입니다. 고객이 이메일에 대한 회신을 할지 안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모든 고객에게 각각 인간적인 이메일을 수동적으로 하나하나 쓸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 두 번째 요점에서 언급한 것처럼, 주문 과정에 따라 자동 이메일 템플릿을 만들고, 그 과정 속에서 실제로 회신을 하는 고객들과 진정한 소통을 하는 것입니다. 이 때 진정한 소통이라 함은, 어쩔 수 없이 여러분 또는 여러분의 직원들이 실제로 이메일 하나하나 사람이 직접 이메일 회신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메일 회신에 대한 양식 조차도 프로그램의 힘을 빌리면 어쩔 수 없이 인공적인 느낌이 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마지막 보너스를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후기를 남기고 안남기고를 떠나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좋은 방법은, 마치 제가 지금 여러분들을 위해서 이런 좋은 팁을 준비하고 공유하는 것처럼, 여러분 또한 여러분의 상품에 맞는 ‘e-book’ 또는 ‘꿀팁’ 관련 컨텐츠를 자동 이메일 발송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에게 보내주는 것 또한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주방 용품을 판매하는 셀러라면, 고객들에게 ‘요리’에 대한 e-book이나 요리 팁을, 만약 화장품을 판매하는 셀러라면 화장 방법이나 피부 관리 노하우를… 이런 식으로 고객들과 꾸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인간의 심리상 만족했을 때보다 불만족했을 때 후기를 남기는 경향이 높습니다. 만약 제품 자체에는 불만을 품고 있는 고객이라도, 아직 후기를 남기지 않은 ‘지금’을 잘 활용해서 고객의 소리를 듣고, 고객들을 응대하여, 발생했을 수도 있었을 악성 후기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컨택틱의 모든 교육은 파트너인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와 접수하고 진행합니다. 교육 신청은 아래 링크나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의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합니다.오프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오프라인 아마존 기초/심화 과정온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그럼 오늘도 즐거운 글로벌 셀링 되세요!감사합니다.컨택틱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356, 606호(서초동, 서초지웰타워)대표 전화: 02-538-3939이메일: [email protected]홈페이지: https://www.kontactic.com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kontactic카카오 브런치: https://brunch.co.kr/@allaboutamazon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kontac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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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말하는 걸까. 업무용어 대혼종 BEST 20

세상에서 한국말이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특히 우리나라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막상 일해보면 외국계기업에 다니는 듯한 묘한 착각이 들만큼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는 3가지의 원인이 있어요.1. 방향성이 다르다.나는 고객만족 우선이라서 CS쪽을 강조하고 싶은데, 저 사람은 내부시스템이 먼저여서 업무효율화를 먼저 얘기하고 있다. 이런 건 잘 대화로 풀거나, 설득을 하거나, 대장님 말에 따르던가, 암바를 걸면 해결이 돼요. 어려운게 아니죠. 상대적으로2. 방법론이 다르다.나는 정량적인 걸 중요시해서 숫자를 중심으로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데, 저 사람은 정성적인 만족감을 가지고 얘기해. 서로 얘기하는 부분은 같은 데 평가요소나 관점이 좀 다른 경우예요. 사실 이 경우는 크게 싸울 필요가 없어요. 둘이 합치면 되거든요.3, 뭔 말인지 모르겠다.이게 문제라구요. 이게. 1,2번은 기본적으로 상대가 뭔 말을 하는 지는 알아듣겠어요. 그러니 싸울 수가 있는거지. 근데 3번은 이게 무시무시해요. 언어의 주기능이 상실된 상태랄까요. 의미는 사라지고 소리만 남아있는 상태랄까요. 그래서 오늘은 3번에 대해 좀 알아보려고 해요.젤나가 맙소사..1. 영한중 합성명사 저그프로토스 혼종'콘텐츠기반 디스튜리뷰트형 AI모델.'= 명사와 명사가 붙은 걸 합성명사라고 하는데, 보통 단어란 것은 들었을 때 의미가 떠올라야 합니다. '논밭' 이라는 말을 했으면 대략적인 두 가지의 이미지가 다 떠오를 수 있어야 하죠. 그런데 위 단어는 어느 하나도 시각화가 되지 않습니다. 저건 그냥 갑골문자 같은거죠. 거북이 등껍질에 적어놓은 동물 피같은 느낌이예요. 단어를 합칠 땐 두 단어 모두 뜻이 명확해야 합니다.이것과 비슷함이다.2. 수동태에 한이 서림유통되어지게 만듭니다. / 기여되게 합니다. / 만족감이 제공되게= 우리나라 말에 이런 문법은 없습니다. 능동형으로 쓰는 걸 추천드려요. 유통하다. 기여하다. 제공하다.지금까지 ~~되어져왔다....3. 한영키 성애자A와 B의 내용을 shift 해서 이미지를 좀 더 roll up 했으면 합니다. 전반적인 tone-development 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쓰면 안힘들까....싶어요. 뭐 어쩔 수 없이 영단어를 써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글로 해석이 어려운 고유명사나 약어와 같은 것들은 영어를 쓰는게 맞죠. 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닌데도 한영키를 저렇게까지 정성스레 사용한다면, 아무리 봐도 '한글단어가 잘 생각이 안나시나 보다..' 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글을 사랑합시다..외국인도 이렇게 한글을 잘 쓰는데....4. 결투신청모서리 그부분을 좀 더 질감이 두드러진 느낌으로 해주시고 흰색 부분을 커브드해서 색감을 올렸으면 합니다.= 이런 단어/표현/묘사는 없어요.5. 이승철저희 기술이 추구하는 바는 콘텐츠 기반의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제공하는 일련의 온라인 콘텐츠를 학습하여 다양한 분야에 적용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콘텐츠를 제공한 소비자들에게 그 보상이 돌아가게 하는 방식으로써 이더리움 기반의 어쩌고....= 숨을 쉬세요 숨을... 문장은 짧게 끊어주는 게 좋더라구요.. 읽다가 눈이 숨차면 안되니까.바끄로 나가버리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6. 그거 아닌데요.명도를 좀 더 진하게 해주시고 라운딩된 부분에 힘이 실렸으면 좋겠습니다.= 명도는 진해질 수 없고 라운딩엔 힘이 실릴 수 없습니다. 적합한 단어를 써주세요. 명도는 밝거나 어두운거고 채도는 진하거나 연한겁니다. 7. 궁예그거 알지? 그 있잖아= 몰라알겠느냐?8. 적(=enemy)색감적으로 좀 컨셉적인 부분이 잘 살아났으면 하는데, 심미적인 부분과 정성적인 부분이 잘 매칭되었으면 합니다. = 느낌적으로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적으로 란 표현은 번역체인데 은근 자주 쓰입니다. 저도 많이 쓰기도 하구요. 정 써야겠다 싶으면 통상 알고 있는 어휘를 써주세요. 색감적....이런 말은 좀 애매하죠....9. 메아리로고의 재구성 부분에 있어서 다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구성을 좀 더 다르게 해서 색다른 느낌을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러한 구성의 develope은 디자이너분의 의견을 참고하여 arrange 해보겠습니다. = 로고의 재구성, 구성을 다르게, 구성의 디벨롭, 어레인지...다 똑같은 말입니다. 그냥 단순하게 '로고 다시 만들어주세요.' 란 말이잖아요. 주로 이렇게 같은 뜻의 말이 반복되는 건 지나치게 예를 차릴려고 하거나, 아니면 쓰면서 생각하면 이런 현상이 종종 나옵니다. 생각을 먼저 하고 잘 정리해서 쓰도록 해요.10. 종결어미 창의대장다른 파트로의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기한 내에 마무리가 된다면 넥스트 단계로 넘어가는데 좀 더 수월하다고 보입니다. = 저렇게 쓰면 논설위원같고 기자가 쓰는 말 같고 그래서 그런가 봅니다. 종결어미는 깔끔하게! 11. 잠깐잠깐 뭐라고?몇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우선 폰트배치에 있어서 적용이 어디부분에 어떤 내용으로 가능한지, 두 번째 현재 도드라지게 보이는 부분을 좀 더 소프트한 느낌으로 밸런스화 시킬 수 있는지, 마지막으로 가능하다면 내부팀의 의견이 수용된 피드백을 드려도 괜찮은지요?= 저..저도 질문이 있는데요!...질문은 넘버링을 하고 짧고 시원시원하게 질문해보아요.1. 제목에 폰트 변경 가능할까요2. 중간에 사람이미지 조금 부드러운 곡선으로 변경 가능할까요.3. 저희 측에서 나온 아이디어 취합해서 드리겠습니다.12. 전문용어 폭격DAC의 기본 원리를 적용하고 있는데 가변저항에 대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저항값의 병렬화를 통한 디지털 전송방식을 채택했습니다.ES링크와 USB-C타입을 모두 호환하며 동축이나 광입력시에도 동일한 음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는 건 좋은 능력입니다. 일단 내 사업과 분야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어야 비유나 묘사가 가능하거든요. 예시를 드는 건 생각보다 고급스킬이더라구요. 내가 하는 일을 먼저 잘 이해하도록 합시다.우두두두두두두....13. 개드립신규사업은 신대리가 신씨니까 잘할 것 같은데 크하하하하= 아눼...14. 시간을 달리는 소녀그 때 그러셨었는데, 그 왜 예전에 한 번 얘기했을 때 있잖아요.= 잊혀진 공허의 시간속에서 헤매지 말고 메일을 찾아보거나 슬랙을 뒤지도록 합시다. 15. 무효카드여튼, 그게 문제가 아니고.= 상대방의 모든 패를 무효로 하고 게임을 원점으로 돌립니다. 사수나 팀장급 이상의 플레이어가 사용가능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카드는 '사직서' 등이 있습니다.16. 푸른눈의 백룡 카드아니 근데 그렇게 하면 또 이게 문제잖아.= 상대방의 카드에 모두 반박하여 3,000의 데미지를 줍니다. 5턴이 지난 후 상대방은 마비되어 2턴간 카드를 꺼낼 수 없습니다. 언짢은 표정과 함께 발동할 시 효과는 배가됩니다. 자꾸 이렇게 딴지만 걸고 방법은 얘기안하면서 불평불만만 많은 분들이 가끔씩 복병처럼 존재합니다... 가급적 저런 사람과 안만나길 기도드리겠습니다..어떠한 상대라도 분쇄해버림17. 하나도 정리가 안됐음정리해드리자면 위 내용과 같은데, 일시나 과업내용, 비용등은 아직 미정인지라 업데이트 되는 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곘습니다.= 일시와 과업내용과 비용을 빼면 뭐가 정리가 된거죠?...18. 산파법넌 이게 맞다고 생각해? 타겟이 이 사람이 맞아? 이게 정말 괜찮은 거라고 보시나요?= 주로 갈굴 때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죠. 소크라테스도 질문을 통한 자기성찰 방식을 주로 활용했다고 하는데 이 분이 맘 나쁘게 먹었으면 여러 명 멘탈 나갔을 겁니다. 차라리 이건 아닌것 같아. 라고 평서문으로 혼내세요. 자꾸 저렇게 물어보는 식으로 갈구면 시간만 길어지고 상처는 깊어집니다. 19. 도전장잘 정리하진 못했는데 일단 하는데까진 해봤습니다. 피드백 주세요.=  잘 정리해서 가져와야죠.20. 두괄식 통보내일 까지 해서 갖다 줘. 할 수 있지? = 문장의 순서가 바뀐 것 같지 않나요? 커뮤니케이션은 대부분 태도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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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YIFUL TALK (4) - 스니커 덕후, 워크인사이트 덕후가 되다

그는 원래, 유명 스포츠 의류 매장의 매니저였다. 관리하던 매장의 연매출은 100억 원을 훌쩍 넘겼다. 전국 1위 매출의 벽이 워낙 견고해 그의 매장에는 ‘산성’이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어떻게 해야 매출을 올릴 수 있을지를 그는 늘 고민했다. 제품이 돋보이는 진열 방식을 연구하기도 하고, 명품 브랜드 매장처럼 밀려드는 손님들을 문 앞에 줄세워 매장의 인기를 뜨겁게 만들기도 했다.하지만 왠지 모르게 계속 답답했다. 장사가 잘 될 때에도 원인을 분명히 알기 어려웠기 때문이다.손님들의 움직임을 유심히 관찰하며 구매로 이어지는 패턴을 파악하려 해도 몸은 하나, 눈은 두 개 뿐. 시도해 보고 싶은 일들이 많았지만 적절한 데이터가 없다보니 개선안을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데이터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 매장의 생사를 가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제품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진열 방식이나 손님이 선호하는 이동 경로같은 소비자 행동 데이터가 궁금했다. 그렇게 데이터 분석 공부를 시작했다가, 워크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조이를 알게 되었다. 찾던 데이터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 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조이의 문을 두드렸다.성공한 스니커 덕후이자 요즘은 주5회 크로스핏을 하러 간다는 에너자이저, 워크인사이트 세일즈 매니저 제이슨과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ZOYI: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Jason: 안녕하세요, 조이에서 워크인사이트 세일즈를 담당하는 김한성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기업들에게 워크인사이트 서비스 소개부터 실제로 활용해 가치를 만들어 내는 단계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하고 있습니다.ZOYI: 워크인사이트에 꽂혀서 세일즈를 시작하셨다고 들었어요.Jason: 네, 제가 원래 무언가를 좋아하면 엄청 꽂히는 스타일이에요. 매장 데이터 활용에 대해 고민이 많던 시기여서 워크인사이트를 보자마자 꽂혔어요. 제가 원했던 데이터를 이미 분석하고 있는 회사가 있어서 놀랐죠. 저는 지금도 워크인사이트가 지금의 오프라인 리테일 생태계를 한 단계 진보시킬 제품이라고 확신하고 있어요.워크인사이트 말고 또 꽂힌 그것. 그는 스니커 덕후이기도 하다 (신발가게 아닙니다)ZOYI:어떻게 확신을 하게 되셨나요?Jason: 현업에 있으면서 누구보다 워크인사이트의 필요성을 느꼈거든요.차별화된 매장 운영을 위해서는 데이터가 꼭 쌓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예컨대 주말과 평일, 오전과 오후에 일하는 알바생이 다르잖아요? 그럼 자주 오는 손님을 못 알아보고 필요 이상으로 친절한 응대를 할 때가 있어요. 그 손님은 이미 매장 구조나 물건을 다 알고 있으니 적당한 거리를 두고 응대하는 게 더 나은데 말이죠. 자주 오는 손님에 대한 데이터가 있었다면 그러지 않았을 거예요.또 시간대 별로 외부 유동인구나 매장 방문객이 달라지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점원을 동일하게 배치하는 경우가 있어요. 언제 사람이 붐비는지 잘 이해하고 있으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용할 수 있겠죠.그런데 요즘같이 매장 구석구석 CCTV가 달려있고 기술이 발전한 세상에도, 고객들의 움직임이나 방문 기록 같이 소비자 행동을 알 수 있는 데이터가 하나도 없는 거예요. 답답함에 일을 그만두고 데이터 분석을 공부하다 조이를 만났습니다. 워크인사이트는 제가 원했던 데이터를 모두 다 수집할 뿐만 아니라 이미 상당한 수준의 분석까지 하고 있더라구요.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분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ZOYI: 실제로 영업을 해보니 어떻던가요.Jason: 정말 멋진 기술이지만, 새로운 개념이다보니 초반에 고객들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들었죠. 시중에 있는 제품이라면 '이건 기존 제품과 어떤 점이 달라?'부터 대답해도 되는데, 처음 보는 제품을 소개하려니 '이건 뭐야? 이게 왜 필요해?'부터 묻기 시작하셨거든요.ZOYI: 꽤 어려우셨겠어요.Jason: 쉽지 않았죠. 특히 초반부터 대형 브랜드들을 상대로 세일즈를 하려니 더 그랬던 것 같아요.ZOYI: 대형 브랜드를 상대로 세일즈를 시작했던 이유가 있나요?Jason: 지금 당장 이 기술이 가장 필요한 곳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과거에는 어디에 매장을 오픈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게 핵심이었어요. 예를 들어 드럭스토어 같은 경우는 몇 년 만에 매장을 1,000개씩 늘렸죠. 매장만 오픈하면 매출이 절로 늘었으니까요.반면 지금은 대한민국 어딜 가든 매장이 포화상태예요.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이 중요한 시기가 된거죠. 이제는 오픈된 매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매출을 잘 올리느냐를 고민해야 하는 때가 온 건데,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 행동 데이터를 제대로 들여다 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그걸 잘 할 수 있었고요.ZOYI: 어떻게 세일즈 하셨나요?Jason: 방문객 데이터에 대한 고객 이해도를 높이고, 기술로 차별화된 가치를 드리기 위해 팀이 다함께 노력했어요. 덕분에 이제는 시장에서도 데이터 분석을 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가 어느정도 생겼습니다.또 다양한 분석을 하면서 활용 사례를 많이 만들어 나가다 보니 고객들도 이젠 스스로 이용 방법을 잘 찾아가고 계세요.ZOYI: 뿌듯하시겠어요.Jason: 네, 특히 제품을 도입한 후, 고객사가 저희를 신뢰하게 될 때에는 정말 뿌듯합니다. 예전엔 왠지 모르게 싸늘했던 고객사 담당자가 요즘은 제 기호에 맞는 커피를 주시더라고요. (웃음)일할 맛 나는 순간ZOYI: 데이터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요?Jason: 매장이 큰 경우는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매장을 구역별로 나눠서 마케팅해요. 한 H&B(헬스 앤 뷰티) 브랜드의 경우 매장에 방문객 분석 센서를 여러 개 설치해서 매장에서는 손님이 접근하지 않는 '데드존(Dead zone)'과 손님의 발길이 끊기는 지점을 파악했어요. 이를 이용해 동선이 끊기지 않게 연결하고 데드존을 살리는 리모델링을 했는데요, 리모델링 후 이전 대비 매출이 20%나 상승했어요.매장을 다시 방문한 손님들에 관한 데이터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백화점에 입점한 한 의류 브랜드는 아이템 진열 모양이 달라지지 않았을 때 재방문 고객이 매장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진다는 패턴을 파악했어요. 그래서 아이템 진열 방식을 자주 바꿔줬죠. 똑같은 아이템이라도 다르게 배치되면 새로운 제품이 나온 것 같은 느낌을 주잖아요. 쇼핑 경험을 개선하자 자연스레 매출이 늘었어요.ZOYI: 역시 세일즈 매니저세요. '어머, 이건 꼭 사야 해'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시네요.Jason: 네 맞아요. 이건 사야죠. 앞으로는 소비자의 행동 패턴이 실제로 어떻게 변하는지 구체적인 데이터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기업만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는 매장과 그렇지 않은 매장이 장기적으로는 많이 달라질 겁니다. 사소해 보이는 질적 차이가 쌓이고 쌓이면 커다란 격차를 만들어 낼 거니까요.ZOYI: 요즘은 크로스핏에 빠지셨다고 들었어요.Jason: 네, 가능하면 매일 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 혼자 하는 건 아니고 서너 명이 함께 다니는데요, 다른 분들도 같이 하자고 유혹 중입니다. 힘든 운동 끝판왕이긴 한데 하고나면 생물학적으로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달까, 몸에 활력이 막 생겨나요.ZOYI: 외부 미팅이 많은 직업이라 굉장히 바쁘실텐데, 운동 다닐 시간이 있으신가요?Jason: 네 가능합니다. 조이에서는 자신의 일만 제대로 하면 시간을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요. 고객사와 잘 맞추면 스케줄도 원하는대로 짤 수 있어요. 눈치 볼 필요 없이 운동 다녀와 또 열심히 일하곤 합니다.열심히 일한 자에게 자유가 주어질 지어다!!ZOYI: 제이슨의 건강한 삶을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세요.Jason: 앞서 말했듯이 소비자 행동 데이터를 보고 매장 운영을 하면 효율성 측면에서 분명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요. 그게 지금 보기에는 미세한 차이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클래스'를 만들게 될 거예요.그런 부분에서 볼 때 워크인사이트는 점차 매장을 운영하는 기업들에게 차별화된 클래스를 만들어주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갈수록 고객사에서 갈증을 느끼고 먼저 찾는 기술이 될 거예요. 꾸준한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지치지 않고 최고의 가치를 드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조이코퍼레이션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기업문화 #조직문화 #업무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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