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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틱의 교육사업 런칭

인사말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셀러들의 성공적인 아마존 진출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대행사인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 제대로 된 아마존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마존 판매와 관련된 내용을 인터넷 글로도 찾아보고, 책으로도 읽어보지만,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 자료를 찾아보기가 어려웠을 겁니다. 또한, 머리로 아는 것과 직접 경험하는 것은 또 다른 영역이기 때문에, 아마존 판매 컨설팅과 대행업을 하는 컨택틱에서 이렇게 블로그 글로써 글로벌셀러들이 흔히 가질 수 있는 고민에 대해서 꾸준히 글을 쓰는 중입니다. 아마존의 성장세가 정말로 무섭습니다. 미국에서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급격하게 성장하자 미국 주 시장에는 FANG stocks라는 용어까지 등장했을 정도니까요. (https://www.investopedia.com/terms/f/fang-stocks-fb-amzn.asp) 컨택틱의 아마존 교육 사업 런칭그래서 컨택틱에서도 업무와 운영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마존에 대해서 난이도에 따라 교육 콘텐츠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이때, 컨택틱만의 교육 특징이라고 한다면,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소비자 입장도 고려하지만, Global Seller의 관점에서 아마존에 진출할 때 갖춰야 할 지식, 즉 예를 들면 수출신고, 영세율 적용, 수입통관과 EIN 발급의 필요성, FBA 입고, PPC 관리 등 셀러로서 아마존에서 활동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프로세스를 순서와 난이도에 따라서 분류한 것이 바로 컨택틱만의 아마존 교육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교육이라는 것이 단순히 강의만을 듣고 끝나는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특히 컨택틱 심화과정의 경우, 교육생 각자가 노트북을 지참하여 실제로 강사와 같이 실습을 해보는 기회를 갖습니다. 일대일 과외처럼 말이죠. 그렇다면, 간략하게 난이도에 따라 교육과정을 세분화한 이유와 향후 업로드될 목차에 대해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먼저, 입문과정에서는 아마존이라는 회사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물류 시스템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큰 그림에 대해서 설명할 것입니다. 과거 사람들은 아마존이라고 했을 때, 다양한 책을 파는 곳 정도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왜 아마존의 CEO인 제프 베조스는 다른 많은 물건 중에 하필 책을 선택했을까요? 그건 바로 ISBN 바코드 때문입니다. GTIN, EAN, UPC, ISBN, JAN 등의 용어가 낯설더라도, 원리를 이해하면 추가 바코드 작업 생성이 필요하거나, 상품 등록할 때 훨씬 더 수월하게 진행하실 수 있겠죠? 또한 아마존은 엄청난 물류 기술을 보유한 High Performing Technology Company입니다. 따라서, 아마존의 최첨단 물류 기술과 창고 시스템, Prime 제도를 하나의 궤로 묶어서 이해할 수 있어야 실제로 물건을 파실 때, 내 물품을 어느 창고로 입고하게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입점을 할 때 어떤 중요한 부분들을 신경 써야 추후 판매활동을 하면서도 아마존의 레이더에 걸리지 않고 안전하게 판매할 수 있는지 안목이 생깁니다. 이런 내용들을 다루는 것이 아마존 입문 과정이며, 기초 과정은 실제로 글로벌셀러들께서 입점 후에 세팅이 필요한, EBC, PPC, PAYONEER, BRAND REGISTRY, USPTO TRADEMARK, MARKET RESEARCH 등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심화과정은 실제로 컨택틱에서 일하는 방식처럼, 데이터 정리부터 아마존의 양식에 맞게 물품을 등록하거나, 세금과 관련한 세무컨설팅까지, 말 그대로 심화 내용을 일대일 과외처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심화과정은 단과반식으로 진행되며 아마존 판매를 어느 정도 경험해본 사람들도 어려워할 수 있는 커리큘럼입니다. 마치며컨택틱의 모든 교육은 파트너인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와 접수하고 진행합니다. 교육 신청은 아래 링크나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의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합니다.https://globalseller.kr/아마존셀러-교육-기초-심화-패키지/그럼 오늘도 즐거운 글로벌 셀링 되세요! 감사합니다. 컨택틱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62길 11, 8층 (역삼동, 유타워) 대표 전화: 02-538-3939 이메일: [email protected] 홈페이지: https://www.kontactic.com네이버블로그: https://blog.naver.com/kontactic 카카오브런치: https://brunch.co.kr/@allaboutama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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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 사람들 - 사우들의 새해 다짐, 2019년도 행복합시다

긍정과 희망으로 한 해의 시작을 다짐해보세요~뜻을 세우고 꾸준히 노력하면, 목표는 반드시 이뤄낼 수 있습니다.사우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그 어느 때보다 2019년이 빛나기를 바랍니다~! [선배들의 뒤를 이어 공과대 입학]현대중공업 대조립1부 정상훈 사우제 주변에는 이미 뛰어난 실력을 갖추었음에도 꾸준한 자기계발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는 멋진 선배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실력 향상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선배들처럼, 저도 올해는 굳은 결의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바로 현대중공업 공과대학에 입학하는 것인데요. 그동안 일이 많다는 이유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뤄왔던 공부를 하며 제가 좋아하는 선배님들의 뒤를 따라갈 계획입니다. 제 전공인 용접을 깊이 있게 배워 산업기사 자격증도 꼭 취득해 보겠습니다.그리고 올해는 청사도회 동료들과 더 많은 추억을 쌓고 싶습니다. 청사도회는 저와 같은 고졸 신입사원들이 모여만든 봉사단체인데요. 친구들이 한꺼번에 군 입대를 하는 바람에 최근 몇 년 동안은 소소한 봉사만 해왔습니다. 제대 후 더욱 늠름해진 친구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듬뿍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버킷리스트와 함께하는 ‘진짜’ 독서]현대삼호중공업 자산운영팀 박수지 사우저는 매년 새해가 되면 ‘올해 몇 권의 책을 읽겠다’라는 계획을 세우곤 했습니다.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면 단순히목표 달성을 위해 숫자 채우기 식으로 책을 읽게 되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막상 나중에 떠올려 보면 제목만 어렴풋이 생각날뿐 무엇이 감동적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또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새해 목표는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이를 반성하여, 올해는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에 대한 리스트를 직접 만들어 내실 있는 독서를 실천하려고 합니다. 제가 선정한 책들이니 보다 재미있게 읽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론’ 자격증 취득 목표]현대미포조선 자재지원부 이성일 사우저는 지난해부터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 자기계발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고용노동부 지원 ‘내일 배움카드’로 3톤 이상의 지게차, 굴삭기 면허를 취득한 바 있습니다.올해 저의 목표는 ‘RPAS(Remotely Piloted Aircraft System)’ 자격증 취득입니다.‘RPAS’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공식용어로 사용하고 있는 드론의 명칭입니다. 저는 지난달부터 RPAS 필기시험 공부와 실기연습을 병행하고 있는데요.필기시험은 매주 1회 응시할 수 있지만, 실기시험은 일정 자격을 갖춘 교관과 함께 실제 비행 로그시간 20시간을 이수한 뒤, 시험 접수를 할 수 있기에 다소 까다롭습니다. 올해 상반기는 이미 접수가 마감된 만큼, 하반기까지 차근차근 준비해 반드시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빠가 되기 위해 건강관리 노력]현대미포조선 기장설계부 이현철 과장저는 지난해 사내 연애에 성공해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아내와 알콩달콩 둘이서 보내는 것도 좋지만, 사랑스런 자녀가 있다면 기쁨이 배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올해는 자녀를 갖도록 몸과 마음의 준비를 할 생각입니다.요즘은 환경 오염 문제인지 스트레스 탓인지 주변을 살펴보면 난임으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저도 설계 업무상 매일 책상에 앉아서 일을 하다 보니 체력도 떨어지고 ‘배불뚝이 아저씨’처럼 몸매도 바뀌는 것 같아, 운동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습니다.‘매일 1시간 운동하기’와 같은 목표보다는 소소하게 퇴근할 때 헬스장 앞에서 버스 하차하기 등을 실천하려고 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지 못하는 날이 생겨도 헬스장에서 집까지 거리가 꽤 멀어 집으로 걸어서 돌아오기만 해도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연말에는 ‘2세 탄생’이라는 기쁜 소식과 함께 날씬해진 몸매로 돌아오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내 손으로 만드는 건강식]현대삼호중공업 선실생산부 윤빛나리 사우회사에 입사한지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퇴근 후 제 손으로 저녁을 차려본 건 가히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피곤하고 귀찮다는 핑계로 간단한 요깃거리로 저녁을 때우거나 배달음식을 시켜먹곤 했죠. 그러나 이러한 생활이 지속되다 보니 생활비도 조금 부담되고, 잦은 인스턴트 음식으로 건강에도 좋지 않음을 느껴 새해에는 일주일에 1번 이상은 직접 저녁을 해먹기로 목표를 세웠습니다.또한 한 달 전 드디어 운전면허를 취득했는데요. 올해 운전 연습을 꾸준히 하여 드라이브도 하고, 직접 운전해서 여행도 떠나 보려고 합니다. ‘초보 운전’ 딱지를 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내 집 마련’의 꿈을 현실로]현대중공업 선체설계부 손성원 대리직장인 혹은 평범한 소시민에게는 자신의 이름으로 된 집 한 채를 갖는 게 평생 소원이신 분이 많습니다.저 역시 울산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지만, 언젠가 부모님의 품을 떠나 독립할날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올해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종잣돈 모으기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으니 올해는 취미활동, 외식 등에 들어가는 소비를 줄이고, 정기적금을 부지런히 부어봐야겠습니다.다행인 점은 대학생 때부터 주택청약저축에 가입해 원하는 아파트가 나오면 청약을 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주택청약저축은 월 20만원씩 납입하면 1년에 최대 96만원까지 소득공제도 받을 수있으니, 여러모로 재테크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우 여러분들도 현명한 재테크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현대중공업 #기업문화 #조직문화 #신입사원 #구성원인터뷰 #공채정보 #직무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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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만큼 들린다

최근 본 SF영화 컨택트는 난해하면서도 매우 신선했다.이 영화는 시간과 언어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외계인'을 통해 전달한 꽤 새로운 방식의 영화였고, 최근 고민하고 있던 '소통'의 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내겐 더욱 인상적이었다.그러고보니,우리 주변에 '외계인'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비록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이야기를 자기 방식대로 하고, 서로의 말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 그런 경우, 외계인으로 의심해봐도 될 것 같다는 엉뚱한 생각이 든 것이다.웃기지만, 우습지 않은 이야기이고,'그 분'이 생각났을 수도 있겠지만, 아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미쓰커뮤니케이션오랜 조직생활에서 실제 경험했던,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동일하게 호소하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 '의사소통의 어려움'이다. 언어가 다르거나,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닌데 우리는 여전히 대화가 어렵고, 대화의 70%는 오류 투성이다.(실제로 화자가 전달하려는 말의 30% 정도만 정확하게 전달된다고 한다. 나머지는 추측, 오해, 다른 뉘앙스로 해석) 똑같은 회의를 하고 나왔음에도, 각자 해석하는 것이 다르고, 해석의 해석을 위한 또 다른 회의가 벌어지는게 비일비재하다. 더군다나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분야이거나, 아직 실체 조차 없는 아이디어를 서로 공감시키고 발전시켜야 하는 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더 설명하지 않아도 그 혼란스러움과 시행착오는 충분히 예상이 되는 바이다.영화 '컨택트'에서 내게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최초의 질문을('지구에 어떤 목적으로 왔는가?') 어떤 방식으로 '외계인'에게 이해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과정이었다.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과 외계인의 언어를 통해, 인간의 질문 의도를  어떻게 이해시킬 것이며, 외계인의 대답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2가지 과정이 영화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 하고 있었다. 정확히 이 부분을 이해하려면 영화를 몇 차례 더 봐야 할 정도로 명쾌하게 이해되진 않았지만(음... 이해력이 많이 딸린다 -_-;), 내게 중요하게 느껴졌던 것은 결국 질문을 통해서 생각을 소통해간다는 관점이었다.질문이 어색한 문화내가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쓰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스스로에게 질문지를 작성하는 것이다. "왜 이 일이 정말 필요할까?""이 일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 무엇일까?""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이 일을 과거에 어떻게 처리했고, 그 방법이 여전히 도움이 될까?"...등등일의 유형에 따라 내게 스스로 던지는 질문의 형태는 각기 다르지만, 처음에는 매우 원론적인 질문을 통해 스스로 일에 대한 명분과 의도를 확실하게 해 두는 것이 내겐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일에 대한 목표와 확신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이러한 질문은 실제 상당히 유용하게 활용되며, 일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좋은 습관이 되었다.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이 정리되면, 그 다음에는 이 일을 같이 하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것이 내 상사일 수도 있으며, 나의 동료나 후배 팀원일 수도 있다. 위 아래 상관없이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질문을 만들어서 그 질문의 의도를 공감시키고, 그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동일하게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대부분의 협력에서 생기는 오류는 서로 일을 이해하는 관점과 지향하는 목표가 다르기 때문이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동일한 팀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는 순간 그 질문을 통해 이 일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좁혀갈 수 있으며, 최소한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된다.경험 많은 꼰대다음 단계는, 같은 방향으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이 단계는 경험과 전문성이 매우 중요하다.안타까운 것은, 많은 직장인들이 연차가 쌓이고 경험이 늘어나고 일이 익숙해지면, 소위 '꼰대'가 되어 간다는 사실이다.솔직히 꼰대라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라, 대학원생도 학부생에겐 꼰대가 될 수 있으며, 대리도 사원에게는 동일한 취급을 받을 수 있다. 이 땅의 많은 부장님들은 말할 것도 없이, 경험이 쌓이고 자신만의 노하우가 축적될 수록 누군가에겐 꼰대로 비하되는 정서가 최근엔 상당히 퍼져 있는게 사실이다.자신만의 성공방식을 남에게 강요하고, 자신의 방식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꼰대들의 행태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곤혹스러운 일일 뿐만 아니라, 더욱이 과거의 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는 오늘날의 거대 산업 패러다임 하에서는 자칫 매우 위험할 수 있다.반면에, 성공의 경험이건, 실패의 경험이건,경험이라는 것은 그냥 함부로 치부해버릴 만한 것은 아니다.그 경험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핵심이지, 꼰대들의 경험일지라도 그 안에 중요한 인사이트가 있다는 것을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 물론 꼰대의 행동방식이어서는 곤란하겠지만...어설픈 경험의 오류사실 더 무서운 것은, 어설픈 경험과 무지의 폐단이다.최근 직급을 파괴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시도를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호칭을 바꾸고, 복잡한 의사결정 단계를 줄이고, 누구라도 의사를 존중해주기 위한 장치들이 고안되고 실행되고 있다. 아마 직장인들이라면 최근 이런 변화를 조금씩 경험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매우 의미있는 시도이다. 그리고 그 효과를 분명 보게 될 것이다.하지만, 우리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수평조직의 의미를 잘 이해해야 한다.계급장 떼고 서로 맞먹자는 것이 수평조직이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그동안 일반적인 조직형태였던 수직 구조의 조직은 사원, 대리가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기획안을 가지고 있더라도, 허드렛일만 하게되거나, 의견을 개진 하더라도 그것을 과장, 부장님들을 거치는 과정에서 좋은 기획 의도와 취지가 변색되거나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달되는 경우가 많았었다. 가장 신세대이며 가장 최신의 지식으로 무장하고 아마도 가장 많이 공부한 사람들이 그들일진데, 그 길이 막혀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 보고의 레이어(layer)를 줄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검토 단계에서 동등하게 올리자는 것이 수평조직의 취지라고 나는 이해한다. 그래야, 과장, 차장의 아이디어와 사원, 대리의 아이디어가 본래의 의도대로 충분히 검토될 자격을 주어질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그러나, 수평조직 도입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하는 부분은, 의사결정 부분이다.조직에서 의사결정은 철학의 문제이다. 사원과 대리의 철학, 부장과 임원의 철학이 각각 개개인별로 다를텐데, 이 부분을 논쟁과 다수결로, 그리고 동일한 가중치로 요구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이것은 아이디어와는 다른 문제이다.그래서 훌륭한 리더가 중요한 것이다.더닝크루거 효과 모든 사람의 의견을 경청해야 하고 존중해야 하는 시대이다.무지는 지식보다 더 확신을 가지게 한다. -찰스 다윈-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다.정말 많이 알게 될수록, 자신이 모르는게 더 많다는 생각이 점점 커진다고 한다.서울 안가본 사람이 가본 사람을 이긴다는 말도 있다.아주 조금의 지식과 경험을 가진 자들이 환영적 우월감에 사로잡혀 자신의 실력을 턱없이 높게 평가하여 극도의 자신감을 표출하는 현상을 '더닝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라고 한다.코넬대학의 사회심리학 교수인 데이비드 더닝(David Dunning)과 당시 대학원생 저스틴 크루거(Justin Krugger)가 밝힌 이 현상은, 자신의 어설픈 경험에 기반한 과대한 우월감으로 다른 사람의 진정한 능력을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상황을 이론적으로 잘 설명해주고 있다.Stay Humble, Stay Focused언어는 우리의 사고를 좌우하는 가장 중대한 프레임이다.언어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세상과 교류하는 가장 중요한 툴이기도 하다.동일한 언어이지만, 같은 방식으로 소통되지 않고,같은 의도로 전달하지만,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너무나도 많다.아는 만큼 들리고,생각한 만큼 이해할 수 있다.겸손하고 진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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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ecting the Dots

내가 스스로 인생에 대해 아주 조금 뿌듯함을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인생의 결정적 선택이 스스로 내린 결정이기 때문이다. 공부, 전공, 학교, 진로, 취업, 결혼, 이직, 퇴사, 창업 등등...그리고는 잘 후회하지 않는 편이다. 내가 선택한 결정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 선택의 결과가 지금 닥친 상황의 유일한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이 순간 후회의 마음이 들지라도, 그 선택이 이후에 어떤 결과로 연결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인 것이다.가끔씩 대학원 시절 마무리하지 않은 학위논문 때문에 후회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하고, 그럴듯한 유혹의 기회가 물 건너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또 그런 이유 때문에 새로운 일을 접하고 인생 도전도 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진다고 믿는다.단, 눈 앞에 닥친 선택의 순간에는 최대한 심사숙고하며, 한번 결정한 마음은 그것이 정답이기 때문이 아니라, 정답으로 만들려는 마음으로 임한다. 그게 지금까지 나를 있게 한 힘이었던 것 같다.창업의 결심도 같은 연장선상에서 내린 결정이다.왜 그 좋은 직장을 그만 두는지 의심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익숙한 업종도 아닌 분야에 도전하지만,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며 증명해야 하는 생소한 분야라서 흥미롭고, 그래서 설렌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치를 제안할 수 있다는 것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설령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독립의 경험을 얻을 것이며, 직관의 감을 확인할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그 또한 더 나중의 앞날에 작은 씨앗이 될 것이 분명하다.가장 두려웠던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미래가 바뀌길 원하면서 작은 행동의 변화조차 만들지 않는다면, 미래의 원인을 제공하지 않고 결실을 맺으려는 것과 같은 것이다.최근 3~4년간 작은 시도, 변화의 도전, 말에서 행동으로 옮기고 행하면서 내 인생의 3막의 실마리를 만들었던 것 같다. 씨앗을 뿌리고 결실을 거두기까지의 과정을 실험하는 것 역시 신이 나는 체험이다.최근 법륜스님의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그릇이 커지고 마음의 평온함을 느낀다. 항상 세상은 내 기대처럼 움직이지 않은 것이 이치이며, 걱정한다고 걱정이 사라지지 않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과 지금 맞닥뜨린 현실은 과거 업보의 결과라는 말처럼, 지금 나의 선택과 행동이 미래의 나의 또 다른 점과 연결되었을 때, 인생의 새로운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믿는다.그렇게 또 하나의 점을 굵게 새길 것이며, 그 점으로 인해 바뀌어질 미래가 또한 기대된다.하루하루가 미래의 이유이고 씨앗이다.그리고 나의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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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의 브랜딩 : 우리 팀의 분위기는?

현관의 브랜딩 : 우리 팀의 분위기는?이..이 분위기는!!!?사무실을 열고 딱 들어오는순간 화악! 풍겨오는 어떠한 아우라가 있기 마련입니다. 파티션이가득한 각진 느낌의 동선과 석고보드 천장에 형광등, 정수기와 맥심커피,동서녹차 등 정확하게 사무실! 스러운 곳이 있는가 하면,노출콘크리트 인테리어에 카페와 같은 소품이 가득하고 소파와 오픈테이블, 어지러운 책상들과노트북 거치대와 세컨드 모니터가 가득한 곳도 있습니다. 물론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은 인테리어의 몫이큽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구성원들의 성향이죠. 일단 손님을 어떻게 맞이하느냐, 미팅실은 어떠냐, 음료는 어떤 것을 주느냐, 브로슈어나 명함은 어떻게 생겼느냐 등……여러가지 요소들을 통해 방문자는 사무실을 ‘경험’ 하게 됩니다. 총체적 난국이 될 수도... 소수의 스타트업 일수록 오히려 개성이 뚜렷하고, 인원이 많아질수록 시스템위주로 돌아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팀에는 성향이란 것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역할이나 직급, 직무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아니면 채용 당시의 기준에 의해 임의로 만들어지기도 하지요. 오늘은 10가지 정도로 팀의 색깔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물론 명확한 구분을 위해서 극단적으로 한 가지 색깔의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가정하에 적었습니다. 사실 10팀 모두 실존하는 사람들 입니다.. 그러나 약간의 과장과 극단적으로 색깔을 더 강조한 분류이니 그저 우리 팀은 어떤 성향에 가까운 지 또는 나는 어떤 팀을 선호하는 지 선택해 보는 정도로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1. 전문가집단: 뭔가 안경이 많을 듯한 느낌일단 이들의 대화는뭔가 영단어가 많습니다. 보그체와 같은 느낌도 살짝 들 수 있지만 대부분은 어떤 전문용어들이 많습니다. ‘오늘 RFP들어온 건은이 팀장이 어프로치하고, 리졀트는 14일까지 보고해줘요, 그리고 어제 in 한 그 플젝은 서베이끝났나? 관련된 데이터 항목별로 소팅해서 어레인지해주고, 별다른 이슈 없으면, 정리해서 보일러플레이트에 적용시키는 걸로.’ 등의 문장들이 오고가며, 뭔가 안경을 쓰고, 숫자들을 뒤적거리는 느낌입니다. 엑셀을 토닥토닥하는데 무슨 함수가 막 이렇게, 저렇게, 그렇게 됐다는 얘기를 하기도 합니다. 데이터유효성검사 버튼을 자주누릅니다. 게다가, 데이터관련해서 무슨 R 어쩌고 얘기가 막 나오고, 애널리틱스를 바라보며 그래프도 막 분석합니다. 일단 피피티가 빼곡하죠. 그래프가 많습니다. 표도 많습니다. 마케팅 담당자도 원그래프와 함께 변곡점이나 유효값 얘기가 나오면서 고객의 증가율을 접선의 기울기라고 했을 때 증감정도에 따른 구간의 범위 등을 산출하면서 문과를 지리게 만드는 느낌이랄까요……대부분 조용한 느낌이지만, 뭔가 데이터를 얘기할 땐 조용하면서도 매의눈으로 스크린을 쏘아봅니다. 그리고 이론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것에 대한 흐음….이 있지요. 뭔가 말 한마디 잘못하면 큰일날 것 같은 분위기가 있습니다. 굉장히 똑똑하신 분 들인지라, 다들 막 스펙이나 커리어가 굉장한경우가 많습니다. 비교적 정확한 데이터와 분석을 기반으로 한 전략가들인지라 그 방향성의 정확도가 높은 편이지만, 죄다 전략가만 모여 있거나 데이터 맹신으로 흘러가게 되면 탁상공론이 되어버릴 위험이 있습니다.2. 조용한집단: 내 일을 열심히 하는이 분들은 그냥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팀입니다. 보통 말소리보다 키보드와 마우스 소리가 훨씬 큽니다. 어떤 분은 기계식 커스텀 키보드를 가져와서 자신의 감정과 일의 정도에 따라 키보드의 자판소리로 현재의 컨디션을표현하기도 합니다. 무소음 마우스나 펜타그램 키보드를 사용해서 토닥토닥 거리는 소리를 최소화시키려 합니다. 이 분들은 음악도 틀지 않습니다. 아주 고요하고 적막한 서쪽의 숲느낌이죠. 조금 자유로운 분위기라면 이어폰을 꽂고 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화가 별로 없지만 그렇다고 뭐 서먹한 경우는 아닙니다. 어색하거나 서먹한 것이 컨셉인 팀도 있겠지만, 이렇게 쌔애…하게 일하다가 막상 점심 먹을 땐 또 아무렇지 않습니다. 회의시간에도 조용합니다. 별다른 의견없이 뭔가를 적고, 정리하기에 바쁩니다. 정말 할 말이 있으면 회의가 끝나고 조용히 찾아와서 얘기하는 느낌이랄까요? 흥미진진한 컨셉의 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의 집중도가 높은 경우라면 은근히 속도가 빠르고, 업무분장과 협업도 꽤나 잘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색함이나싸한 분위기 때문이라면 결국 6개월안에 집단 퇴사의 리스크가 있습니다.3. 먹부림집단: 일단 책상에 먹을 게 항상계속 먹습니다. 12시반에 점심 먹고, 커피 먹고,빵 먹고, 과자 먹고, 아이스크림 사 먹고, 녹차 타 먹고, 사다리 타고, 제비뽑기하고, 오늘은 누구 생일이니까 생일 케익 먹고, 내일은 회식이라 먹고, 야근이라 야식시켜먹고, 기분 좋으니까 뭐 시켜 먹고, 자유롭게 맥주나 한 잔 하면서 일하자고 맥주 마시고, 안주 먹고등등.. 일단 모두 같이 먹으니 즐겁긴 하지만, 살이 찐다는 단점이 있습니다.4. 무스비집단: 이것도 무스비세상 이런 팀이 없습니다. 취미도 너무 잘 맞음. 전생에 다들 한 고을에 모여 살던 저잣거리 양민이었거나, 판옥선 안에서 같이 노 젓던 사이였을지도 모릅니다. 식성도 비슷하고, 취향도 비슷하고, 가치관도 잘 맞습니다. 항상 말이 많고, 이런 팀은 또 없을 거라며 사람이 좋아서 회사에가고 싶어 지는 케이스입니다. 모든 팀원 전부가 같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몇몇 기똥찬 오피스 메이트들이 생기곤 합니다. 놀러다니는 것도 팀원들끼리 노는 것이 더 즐겁고, 그냥 팀원 이스 마이 라이프입니다. 우주적인 확률로 무스비가 실현될 뿐, 아예 없는 경우는 또 아닙니다. 물론 이게 항상 좋은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노는 것과 일하는 것은 또한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죠.5. 실행형집단: 일단 움직이고 보는이미 책상에들 없습니다. 어딘가 바쁘게 항상 돌아다니거나, 이미 외근이거나 출장이거나, 뭐 만들고 있는 모습들이 펼쳐집니다. 책상에 가만히 앉아서 일하는 사람이 드물고, 계속 움직입니다. 몸을 한시도 가만두지 못하는타입들의 모임입니다. 회의도 뭔가 짧습니다. Mock-Up이나 실물 프로토타입이 있어야 회의가 되는 경우도 있고, 그냥 말이나 숫자로 보여지는 것들은 고개를 가로젓는 무시무시한 프로토타입계의 스파르탄 들과 같습니다. 실행력이 빠르니 디자인씽킹적인 구조가 갖춰져 있다면 매우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집단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수많은 제약에 부딪히거나 의견충돌이 생길수도 있습니다.6. 고민형집단: 그게 될까…아주 신중한 집단입니다. 1번의 전문가와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신중하지만, 결론을 못 냅니다. 계속 고민만 합니다. 조심성이 많아서 긴장도가 높습니다.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부류의 팀들은 리스크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안정된 운영방식을 잘 찾습니다. 하지만 그걸 찾는 데까지 수 세기가 걸릴 수도 있습니다. 만약 죄다이런 사람들만 모여 있다면 회의시간이 천년의 침묵과 한숨만이 가득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하지만……하아……’ 등의 단어가 자주 나오고 추진력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5번의 실행형 인간이 한 명 섞여 있는 편이 좋긴 한데, 그 사람의 직급이 낮거나 역량이 별로라면 엄청나게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7. 덕후형집단: 성덕대왕님들..이들은 뭔가 특화된 영역에 거의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파고듭니다.그리곤 삽니다. 만들기도 합니다. 기묘한 것에 덕력을 발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맥주 덕후라던지, 후드티 덕후도 있습니다. 커피 덕후도 있고, 펜 덕후도 있습니다. 덕 중에 덕은 양덕이라고 함께 일하는 외국인 친구 케빈도 하츠네미쿠 덕후일 수 있습니다. 이런 팀은 개성이 엄청나게 뚜렷하므로, 개개인의 역량별로 다른 미션을 부가하는 편이 좋습니다. 물론 덕들의 친화력은 놀라운 편이라서 잘 어울리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업무적인 부분에선 다소 다른 얘기가 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색깔이 굉장히 강한 사람들이 몇몇 모여 있을 땐 거침없는 토라짐, 자존심 건드림, 피규어부러뜨림 등의 리스크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다양하고 깊이있는 전문지식들이 모인 집단인 만큼 가능성과 진출방향의 갈래가 많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공감을 얻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8. 이계종족들 : 뭔가 이상한 사람들이 모였다덕후는 아닌데 그냥 이상한 사람들입니다. 조합도 이상하고, 함께 모여서 사무실에있는 것조차 뭔가 언밸런스합니다. 그런데 또 일 할 때나 지내는 걸 보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신기합니다. 양자역학을 공부하는 문과생도 있고, 정치관이 겁나 뚜렷해서 청년비례 대표인 사람도 있고, 성악설을 믿는 시니컬 츤데레도 있을 수 있습니다. 결벽증이나, 혼자만의 시간을 추구하는 동굴러도 종종 있습니다. 뽑을 때 뭘 기준으로 뽑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만의 세계가 분명한 경우에는 굉장한 시너지를 낼 수도 있고, 다채로운 시각에서 전략을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각개인이 아집이나 편견을 지닐 경우 팀이 쉽게 와해하여버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9.  아무말집단: 말이 엄청 많음1번이 이 집단을 싫어합니다.  5번과 비슷한 느낌인데 행동보단 말을 던지는 타입이랄까요. 일단 머릿속으로 생각나는 말을 마구 던집니다. 나도 던지고 너도 던지고 회의시간이 길긴 한데 결론이 안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 자기 얘기를 하는데 묘하게 말이 되기도 하고, 서로 남이야내 얘길 듣든 말든 꿋꿋이 자기 할 말을 열심히 하는 느낌입니다. 서로 상처를 잘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있지만, 뭔가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생기기도 합니다.10.  긍정형집단: 그냥 다 좋아 뭐만 하면 파이팅! 좋아! 우린 할 수 있어! 열정이 터지는 그룹입니다. 시행착오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 성장의 가능성도 꽤 높은 집단입니다. 그 시기와 괴리감을 잘 견딘다면 말이죠. 시키지도 않은 일을 막 하기도 하고, 내가 하겠다고 손도 듭니다. MT 갈때는 프로그램 기획에 매우 진지해집니다. 잘 놀아야 하니까요. 끼와 흥이 넘치기도 합니다. 이들은 조용하거나 소심해서 네 좋아요…… 하는집단이 아닙니다. 그냥 그것 될 것 같은데! 이거 좋은데? 아이디어 대박인데?? 라는 리액션을 하는 집단입니다. 굉장히 정열적이고 활동력이 강해서 빠른 합의와 실천이 함께한다면 큰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그 에너지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면 예산이나 시간, 경험의 낭비가 심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위의 분류는 하나의 색깔을 극도로 비비드하게 만든 경우입니다. 10가지로 팀을 분류한 것은 브랜딩에 있어서 우리회사의 비즈니스 색깔과 팀원들의 성향이 어떤지 그 채도를 맞추기 위한 첫 작업과 같습니다.   대다수 팀은 저렇게 극단적이진 않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섞여 있기 마련이지요. 그러나 특정한 색도 결국 어떤 색들의 조합이듯, 팀원들이 모여서 발산하는 고유한 컬러 스펙트럼을 발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색이 빨강에 가까운지, 파랑에 가까운지, 차가운 색인지, 따뜻한 색인지 등등을 파악해내야 합니다. 브랜딩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이들이 발산하는 색들의 조합으로 사무실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색깔로 채워진 환경 속에서 그것에 물든 결과물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브랜딩은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결국 그 색을 닮아가기 마련이랍니다. 우리팀은 어떤 색인가요?우리팀은 어떤 색인가요?#조직문화 #분위기 #팀핏 #팀페르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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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 기술 블로그 - Kotlin의 빛과 그림자

핀터레스트의 안드로이드 개발팀이 코틀린을 도입하면서 겪은 어려움과 해결책을 소개한 The Case Against Kotlin을 foot번역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요약했습니다. 저자 라이언 쿡(Ryan Cooke)은 현재 코틀린이 가트너의 하이프 사이클에서 “뻥튀기된 기대감의 산(Peak of Inflated Expectations)” 쯤에 있다고 말합니다. 레진시 개발동에서는 이미 코틀린을 부분적으로 도입했고, 현재는 범위를 넓혀가는 중인데요… 정말 괜찮은 걸까요?문제: 학습 곡선자바 개발자로서 문법에 익숙해지는 데 1주일 정도 걸립니다.코틀린을 이미 잘하는 사람이 없으면 베스트 프랙티스들을 찾아보면서 해야하는 데 시간이 듭니다.코틀린 사용을 가속화 시키는 데 팀 트레이닝을 계속 해야합니다. -> 기회비용 많이 듭니다.하기 싫어 하는 사람도 있고…혼자서 알아서 잘 배우는 사람도 있고…해결책: 학습 곡선코틀린은 아직 말년병장성숙한 언어가 아닙니다! 지금도 자라나고 있습니다! 그게 제일 무서워..책도 있고 인터넷 리소스도 있지만, 코틀린 신봉자가 하나 있어서 다 가르쳐주는 게 짱입니다.필자가 코틀린을 하고 싶었던 이유는 생산성인데요, 동료들 중에는 그렇게 느꼈던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착이 되면 보이겠죠.문제: 빌드 속도Gradle 빌드 속도는 보통 30초, 클린 빌드는 75초 까지 걸립니다.코틀린은 보통 빌드 속도의 25%, 클린 빌드의 40% 밖에 안나옵니다.해결책: 빌드 속도알아서 하셈 ㅋ코틀린 파일 하나 변환 -> 클린 빌드 시 조금 시간이 더 걸립니다. 파일을 많이 변환할수록 느려지긴 하지만 체감하긴 어렵습니다.보통 빌드할 때는 코틀린 파일 많아도 상관 없습니다.결론: 클린 빌드할 때 느려진다는 걸 체감할 겁니다.문제: 개발 안정성코틀린의 문법이나 특성이 문제가 아니라, 코드를 생산성 있게 작성하는 자신을 막는 새로운 문제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사실 그냥 코틀린 배우기 싫은 거 같아요.예를 들면, 코틀린 애노테이션 프로세서 툴(kapt) 때문에 빌드가 안 되고, 무조건 클린 빌드로만 개발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이거… 코틀린 때문 아니야?!?!?! 하는 의심들 많았죠.고치느라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또 어떤 문제가 튀어나올지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네요.해결책: 개발 안정성그냥 IDE 나 언어의 stable 버전만 업데이트 하세요.안정된 버전들만 사용하면 그나마 힘든 일 없을거예요.정말?문제: 정적 분석FindBugs, PMD, Error Prone, Checkstyles and LintJava 는 이와 같은 툴들로 인해 Code Review에 쓸데없는 걸 줄이거나 룰을 적용할 수 있는데,코틀린에는… 이런 게 없… 분석을 위한 게 아직… 없습니다… 사람들이 알아서 다 찾아야 합니다.해결책: 정적 분석그냥 손가락빨고 기다려야 합니다. 아니면, 직접 만드세요!문제: 나 돌아갈래~돌아가기 쉽지 않습니다. 자바를 코틀린으로 옮기기에는 쉬운데, 반대는… 어렵습니다!코드가 깨지고, 변수명부터, 이런 저런 부분들을 다시 구현해야합니다.코틀린스럽거나, 코틀린의 고유한 기능들을 사용했다면, 여기서부터 헬이죠.해결책: 나 돌아갈래~되돌아오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잘 생각해야 합니다.유닛 테스트가 정말 잘 된 파일들부터 바꾸세요.간단하고 재사용 가능한 잘 모듈화된 파일들을 먼저 바꾸세요.결론이 글은 고려해야 할 리스크에 대해서 나열했습니다.단점들은 구글과 젯브레인과 스택오버플로우가 차차 해결해 줄 겁니다.TL;DR 코틀린으로 작성하는 건 쉽지만, 되돌리기는 어렵습니다.그래서 말인데… 레진코믹스에서 코틀린 삽질을 함께 할 개발자를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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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안녕하세요. 크몽 개발팀 입니다.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입니다.안드로이드 스튜디오는 구글이 직접 만든 안드로이드 앱 개발 도구를 말하는데요.안드로이드 스튜디오는 2013년 5월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프리뷰 버젼을 처음 공개하였습니다.1년 6개월 정도의 기간동안 베타버전이였지만  지난달 8일에  안정화된 정식버전 1.0이 공개되었습니다.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가시면 공식적으로 다운받아서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 할 수 있습니다.( Eclipse로 앱을 개발중인데 개발자 사이트에 배포중인 ADT가 내려가서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는 IntelliJ 기반으로 만들어 졌는데요.IntelliJ는 워낙 유명한 개발도구인지라 많은 개발자분들이 알고 계실겁니다.Eclipse 와 같이 통합개발툴인데 안정성과 속도면에서 Eclipse보다 뛰어나기때문입니다.하지만 Eclipse가 안드로이드 초기부터 개발자들이 이용해 왔기 때문에 대부분의 개발들에게 익숙하고현재 나온 가이드 or Tip 들이 Eclipse에 기준이 되어있어서 여러부분에서 시행착오를 겪을거 같습니다.그래서 그런지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정식버젼이 나왔지만 아직은 익숙한 Eclipse에 손이가는데요.앞으로 구글에서 공식적으로 ADT에 대한 지원을 끊었으니 조만간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로 갈아탈려고 합니다.Android 개발자 사이트 링크 : http://developer.android.com/index.html----------------------------------------------------------------------------------------새롭게 나온 안드로이드 개발도구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에 대하여  소개하는  포스팅 해보았습니다.다음에는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직접 사용해보고 각각의 특징들에 대해좀 더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_^#크몽 #개발팀 #인턴 #인턴생활 #팀원소개 #업무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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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소개서를 만들어보자!(빡셈주의)(2)

-각 페이지 내용구성을 조율하기저번편에서 준비단계까진 진행을 해보았습니다. 이미 이것만으로도 모두들 하얗게 불태웠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짜 싸움은 지금부터죠.                                              그..그만해 시발놈아...자, 이제부턴 본격적으로 제작을 해볼 겁니다. 당연히 디자이너가 해야할 일과 대표님이 하셔야 할 일이 나누어지겠죠. 먼저 그걸 간단히 정리해보고 시작해볼까용?대표님이 하셔야 할 일-각 페이지 내용구성을 조율하기-자료/사진 모아서 전달하기-회사소개할 1분스피치 만들기-수정요청하기-디자이너에게 돈주기디자이너가 해야 할 일-전체컨셉과 디자인레퍼런스 확보하기-대표님과 조율하여 페이지구성 정리하기-레이아웃정하기-그리드짜기-이미지확보하기-본격 디자인시작-수정요청 반영하기-세금계산서 발행하기-(선택) 인쇄업체 발주하기-(선택) 감리진행하나하나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자세하게 쓰면 스크롤을 내리던 중지손가락의 2번째 마디관절에 무리가 가므로..간단간단하게!! 하지만 핵심만1. 각 페이지 내용구성 조율하기페이지구성이 먼저입니다. 무턱대고 자료를 먼저 주는게 아니고, 페이지순서에 맞춰서 각 페이지에 자료를 얹어서 주는 것이 빠르고 정확합니다. 페이지구성은 이렇게 합시다.표지- 회사의 색깔이 빡!!드러나면서도 심플하고 세련되게!소개페이지- 아까 정의했던 우리는 어떤 사람이고 무슨 일을 왜 하는지챕터1- 그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챕터2- 실제로 어떤 일들을 했는지챕터3- 앞으론 어떤 일들을 할 건지컨택포인트- 우리에게 연락해줘뒷표지 - 또 봅시다.대략 아주 기본적인 틀입니다. 보통 스피치를 하거나 피칭할 때의 순서와도 비슷하고 논리적으로 안정적인 구조이죠. 하지만 너무 안정적이다보니 가끔 식상하거나 지겨울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저를 불러주시면....(하하하하)...어쨋든 페이지는 1~10page까지 각 페이지마다 고유한 내용이 담겨야 합니다. 세 가지를 기억해주세요.1. 한 페이지엔 반드시 한가지 내용만2. 한 페이지에 여백은 40%이상3. 앞,뒤페이지와 반드시 연결고리가 있을 것!할 말이 많다보니, 한 페이지에 매출그래프, 제품정보, 연혁 까지 다 때려박는 경우가 있는데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눈도 쉬어갈 곳이 있어야 하잖아요. 여백이란 것은 '없는 공간' 이 아니라 시선이 움직이는 '통로'와 같습니다. 고속도로 마냥 뻥뻥 뚫려있어야 시원시원하게 다음 컨텐츠로 이동이 가능하죠!!                               글이 아무리 많아도 이쁠 수 있는 이유는적당한 여백과 정렬된 구도, 깔끔한 컬러와 정돈된 이미지만 있으면 이렇게 내용이 많아져도 정돈시켜놓을 수 있습니다. 물론 글이 재미없으면 안되겠지만요. 찰진 필력 또한 중요합니다.(병맛스러운 거 말고..잘 읽히는)더불어서 각 페이지는 앞페이지와 뒷페이지의 내용과 서로 인과관계 및 상관성이 있어야합니다!! 페이지가 혼자 둥...떨어져서 한참 장점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매출얘기 나오고 이러면 굉장히 이상합니다. 이 페이지에 뭐가 들어가야 하는데!!! 라고 고민하기 전에 앞과 뒤에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 유기적으로 생가해보셔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흔히 각 페이지를 "한문장으로 만들고" 각 페이지마다 "접속사"로 연결되는지를 보시라고 합니다.1. 지금껏 우린 은행업무를  볼 때마다 잘 모르는 용어들과 복잡한 절차로 늘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2. 특히 공인인증서와 지점을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 복잡한 가입절차가 우릴 괴롭혔죠.3. 그래서! 우리가 만들었습니다. 바로 이것을이런식으로 각 페이지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잡고, 앞 뒤 페이지와 유기적인 연결을 만들어내는 거예요. 결국 각 페이지들의 '한 문장' 들이 합쳐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1분스피치 용 스크립트가 완성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2. 자료/사진 모아서 전달하기이렇게 각 페이지의 내용이 완성되면, 각 페이지에 필요한 사진과 자료들만 추려서 전달해주시면 됩니다! 폴더링을 할때는1번페이지.zip2번페이지.zip...이런식으로 하면 아주 깔끔하겠죠?3. 1분스피치 스크립트 만들기아까 위에서 페이지구성할 때 각페이지를 '한  문장'으로 구성해보시라고 했잖아요. 그 문장들에 접속사를 연결시켜주면 딱 1분짜리 스크립트가 나올 수 있어요. 약 10문장 나올테니까, 처음 소개멘트와 중간중간에 여러 수식어구까지 포함하면 1분짜리 짜잔!!4. 수정요청하기수정요청은 눈에 보일때마다 건건히 던지는 게 아니예요. 보통 수정은 3회까지가 무료고, 그 이후부턴 회당 얼마로 유료수정이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비용절감과 함께 일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려면 전체적으로 쫙 보면서 수정내용들을 한번에 정리해서 주는 것이 좋아요. 대신 '수정' 이라고 하는 건 '갈아엎자' 란 얘기가 아닙니다. 전체내용의 5%미만의 변경이 있는 경우를 '수정'이라고 하죠. 이 때 전체컨셉, 구도, 그리드는 깰 수 없습니다. 색의 변화, 간단한 위치변화, 워딩수정, 이미지교체, 스타일단순화 등.. 가벼운 수준의 수정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5. 디자이너에게 돈주기계약사항에 따라 지급방식이나 일시는 다르게 구성되지만, 일반적으론 세금계산서를 청구로 발급받은 후 청구일자에 입금을 원칙으로 합니다. 계약당시 선급금과 중도금, 잔금 구분의 여부에 따라 지급일자가 분할되기도 하지만, 보통 회사소개서 1건으로 진행될 경우엔 금액이 그렇게 크진 않으므로 선급50%/잔금50% 또는 선급금없이 전액후입금100% 등으로 진행됩니다. 부득이한 경우 회사지급일에 맞추어 지급되지만 보통은 세금계산서 발행일로부터 7일 이내에 입금이 매너입니다 :)여기까지가 대표님이 하실 일들이고, 이 밑에서부턴 디자이너가 할 일입니다. 물론 대표님이 직접 손대실 부분은 아니지만, 어떤 과정을 거쳐서 소개서가 디자인되고 완성되는 지 궁금하시다면 한 번 살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서로 작업에 대한 이해도가 생길 테니까용!!~1. 전체컨셉과 레퍼런스 확보하기미팅을 통해서 컨셉을 잡았다면, 관련 컨셉과 비슷한 레퍼런스등을 수집하고 공유하면서 서로가 원하는 스타일을 찾아나가는 편이 빠르고 좋습니다. '심플하고 깔끔한' 스타일이란 건 굉장히 엄청나게 다양한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단순히 그런 '스타일' 이란 단어로 서로 커뮤니케이션 하다보면 나중에 갈아엎어야 하는 대참사가 생기기도 합니다. 미리미리 레퍼런스로 공유해서 색을 맞춰나가도록 합시다.                                         심플도 심플나름..2. 페이지구성 정리하기대표님과 함께 진행할 영역입니다. 대표님은 내용적인 측면을 정리하는 쪽이고, 디자이너는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구현할 지를 결정합니다. 인포그래픽이나, 심플한 그래프, 또는 도형, 아이콘, 이미지 등 어떤 것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므로, 각 페이지에 대한 역할과 설명을 충분히 듣고 서로 이해해야 합니다.3. 레이아웃 설정하기일단 내용이 어느정도 잡혔고 자료를 받았다면 이젠, 각 페이지의 레이아웃을 잡고 통일/개별화 시켜야 합니다. 이미지의 갯수와 그래프의 크기, 각 텍스트의 양을 고려해서 페이지의 각 부분의 레이아웃을 확정시킵니다.                         각 페이지마다 서로 다른 레이아웃이 등장하기 마련입니다.4. 그리드 설정하기전 전문적인 편집디자이너는 아니지만, 각각의 페이지에는 컨텐츠들이 위치하고 유지해야할 지정된 공식들이 어느정도 잡혀있습니다. 이것을 Grid 라고 하고, 디자인요소들은 이 요소들 위에서 배치되고 움직입니다. 이것이 깨지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뭔가 거슬리고 보기 불편한 모습이 되기 시작하죠. 이 그리드는 자체설정할 수도 있지만, 그러기엔 너무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기존에 어느정도 공식화된 그리드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예를 들어 일반적인 종이규격은 DIN시스템에 맞춰지는데 우리나라에선 A,B형을 주로 사용하죠. A형은 841 x 1,189mm / B형은 1,000 x 1,414mm 입니다. 이 때 다양한 판형을 선택해서 제작이 가능한 데 주로 황금비라고 하는 1:1.6을 활용하거나 적당한 너비의 우항루트값을 적용하여 변형비를 만들기도 합니다. 컬럼의 경우 한줄에 7단어정도가 적절합니다(4in = 24pica = 10cm 내외) 이정도로 행의 길이가 정해지죠. 행간은 보통 본문포인의 50%정도를 주는 것이 일반적이고 부제목, 사진, 캡션의 행간과 통일시킵니다. 마진(상하좌우여백)은 안:위:바깥:아래 기준으로 1 : 1.2 : 1.44 : 1.73 을 주로 활용합니다. 전체컨텐츠의 20%정도 여백을 두는 것이죠. (뭔가 개복잡해)                         이런식으로 각 여백과 위치, 균형을 잡아서 그리드를 구성합니다.5. 본격적인 디자인                                                 이쁘게 이쁘게                                                느아아아아!!!                                건들면 다 죽는거야. 화장실도 안갈꺼야.6. 수정요청아까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갈아엎어달라는 요청이 아닌, 일부수정에 대한 요청을 받아 진행합니다. 컨셉과 제작에 관련된 여러가지 정보는 디자이너가 훨씬  잘 알고있기때문에, 무조건적인 수정보단 '~어떠세요?' 라고 상호존중의 부드러운 멘트가 오고간다면 아주 좋은 퀄리티가 나올 것입니다. 그냥 닥치고 무조건 바꿔주세요 라고 하면 그리드고 나발이고 그냥 아무렇게나 쳐박힌 이미지를 볼 수도 있죠.7. 세금계산서발급쌍놈의 Veraport 는 왜 깔때마다 업데이트 또는 미설치라고 나오는지 모르겠지만..홈택스에 들어가서 또 여러 녀석들을 컴퓨터에 깔아서 컴퓨터를 걸레로 만든 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도록 합시다.8. 인쇄요청/감리가끔 인쇄까지 함께 요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뭐 디자이너들이야 몇몇 아는 인쇄소들이 있기 때문에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가끔 색이 정말정말 중요한 경우엔 감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요.  물론 추가비용이 있을 것입니다. 인쇄소에서도 감리진행하려면 추가 감리비를(5만원내외?) 를 받기 때문이지요. 감리를 진행하다가 색에 뭔가 문제가 있을경우엔 형판을 교체하는 비용도 들어갑니다.(5만원정도?)보통 용지와 중량선택에서 많이들 어려워하시는데 아트/스노우/랑데뷰/몽블랑 중에서 고르시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아트지는 번들거리는 감이 좀 있고, 스노우는 무광이 강하고 부드러운 표면을 지녔습니다. 랑데뷰는 두께감이 조금 있고, 표면에 약간의 질감이 좀 있는 편입니다. 몽블랑은 수입지로 눈이 편한 미색을 띠고있고 적당한 표면의 질감이 있는 편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주로 스노우나 랑데뷰를 자주 쓰는데 표지는 250g 정도 내지는 150g정도를 유지합니다. 종이가 두껍다고 다 있어보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접지할 때 종이가 터질 위험도 잘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가끔 표지면이 아주 두꺼워서 접지시 터질위험이 있을 땐 표면에 무광코팅(흔히 라미네이팅이라고 합니다.)을 진행하기도 합니다.제본은 여러가지 방식이 있지만 20page정도라면 10장 내외이니 중철제본이 적당합니다. 너무 얇은데 본딩/열제본을 하면 어차피 다 흩어져버리거든요. 그 이상의 많은 페이지의 경우엔 본딩제본을 주로 이용합니다. (그 흔히 떡제본이라고 하는)이렇게 해서 회사소개서가 짜잔 하고 나오게 되면..기쁨과 감격에 벅차고 막 그럽니다. 앞으론 이 소개서를 항상 5개씩 가방에 넣고다니다가 우연스레 길에서 만나게 될 수도있는 클라이언트에게 즉시 건네어 너와 난 빅뱅이후로 윤회를 거듭한 인연이었어..를 거듭 확인시켜주시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거친 글이었다...#애프터모멘트크리에이티브랩 #회사소개서 #사업소개서 #작성법 #꿀팁 #인사이트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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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의 브랜딩: 사람들은 우리를 어떻게 바라볼까?

종종 행사에 참여할 일이 있었습니다. 스타트업들은 쪼꼬미한 곳부터 큰 곳까지 다양하므로 함께 모여서 뭔가를 해야할 일이 많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오글오글모이는 네트워킹 파티나 손에 땀을 쥐는 데모데이, 무슨 밋업행사, 해커톤, 무슨 파티 등등 뭔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행사들이 꽤나 있습니다. 규모도 크고 작고 컨셉도 다양하고, 뭔가 키치하고 젊은 감성의 행사들이 많죠. 대부분은 창업허브나 코워킹스페이스, 공유공간등을 빌려서 운영이 되거나 사옥이 있다면 사옥 내부의 홀에서 진행됩니다. 이들은 공간의 이쁨을 또한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카페스러운 노란 조명이나 하얗고 식물스럽거나, 인더스트리얼한 노출콘크리트 공간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후렌치파이와 카스타드가 즐비한 다과테이블과 가끔 케이터링이 오는 경우도 있고 흥미진진하게 맥주와 함께하는 비어파티 형식도 있습니다. 또한 드레스코드를 맞추거나 머리에 뭔갈 꽂기도 하고 플랫아이콘으로 심플하게 구성된 배너광고가 여기저기 있고 인스타 인증 포토존도 있고 그러합니다. 사실 행사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큰 사고없이 그냥 모두 웃고 즐기다가 잘 돌아가면 그것으로 일단 90%는 잘했다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오늘 얘기할 부분은 10%에 관련된 얘기들입니다. 큰 사고에 관련된 것도 아니고 안한다고 해서 큰일나는 것도 아닙니다만... 제가 늘 얘기하듯 브랜드평가는 디테일에서 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프라인은 온라인과 다르게 숨길 수도 없죠. 모든 게 명명백백히 드러나는 곳이 현장이니까요.브랜딩이라고 하면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1. 사람들이 지니고 있고 만들어가는 고유한 문화 그 자체와 2. 서비스와 제품의 성질로 말이죠.행사에서 드러나는 것은 전자에 가깝습니다. 당연히 행사에는 그 회사의 직원과 운영위원, 관리자, 행사의 톤, 운영방식등이 드러나게 되고 이들의 행동과 말 하나하나가 그 회사를 평가하는 요소가 되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코엑스에서 진행하는 박람회를 가면 3X3부스가 우르르 있습니다. 그 곳에는 힘없이 앉아 있거나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는 사람이 있죠. 또는 아예 부스에 아무도 없기도 합니다.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거나 호기심이 끌려도 고개만 숙인 채 게임만 하는 사람에겐 쉽사리 말을 걸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저런 사람들이 일하는 곳인가..? 싶어서 갸웃거린 적도 있었죠. 제품이 어떻고 서비스가 어떻고를 떠나서 일단 그 회사에 대한 호감도가 툭 떨어지는 순간입니다.그래서 행사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이고, 꽤나 신경써야 할 요소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기본적인 것들이죠. 사고보다는 편의에 가깝고, 지킨다고 큰 티는 안나지만 안지키면 꽤나 불편합니다. 오늘은 이런 요소들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브랜드의 디테일을 보여주고 실제적으로 고객 또는 잠재고객, 유관관계자 등과의 접점을 만드는 소중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는 것은 언제나 사고와 안전의 문제도 도사리고 있죠. 때문에 행사 시작과 끝날 때까지 사실 편한 시간은 없어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조금 더 신경쓴다면 좋을 법한 디테일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1. 홍보부터 결제창까지키치한 것도 좋고, 즐겁고 멋진 컨셉을 유지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홍보를 했으면 정확하게 깨지지 않는 링크와 올바른 결제방식을 공지해주세요. 특히 구글설문지 위에 계좌번호만 적어두고 알아서 읽겠지? 라는 식은 많은 문의전화를 발생시킬 수 있답니다. 그리고 입금이 되었다면 입금이 되었다고 확실히 문자를 보내주거나 리스폰스 메일을 보내주는 것이 좋습니다. 내 돈이 나간 시점에서 이게 제대로 들어갔는 지 궁금한 것은 당연하니까요. 2. 아무거나 하면 아무도 오지 않는다.프로그램 없이 모여서 즐겁게 토론하고 회의하면 되겠지...라는 식의 모임도 있었습니다. 그 때 모여서 상황봐서 하지..라는 기획이죠. 이걸 기획이라고 해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런 비스무리한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기획은 굉장히 디테일해야 합니다. 프로그램이 김치속마냥 켜켜이 들어서 있어야 해요. 참가자는 놀고있다고 느껴도 기획자는 그 쉬는 시간마저도 기획에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참가자를 행사시간 내내 빡세게 굴려서 프로그램3종경기를 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참가자들은 울타리가 있는 지 몰라야 합니다. 대신 기획자는 완벽한 울타리를 그리고 있어야 하죠. 그리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뒷단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겁니다.3. 컬러로 승부사람은 생각보다 컬러에 민감합니다. 하늘색바탕 현수막에 2700K 노란조명을 쏘면 그렇게 칙칙해 보입니다. 행사컨셉을 통일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은 컬러통일입니다. 메인컬러와 서브컬러 구분은 정확하게.. 그리고 가이드에 의해서 조명과의 조합을 생각해주어야 해요. 특히 조명이 3500K미만의 노란빛을 띠는 경우엔 컬러와의 빛섞임도 신경쓰세요. 사진을 찍으면 얼룩덜룩거리거나 암도가 높아져서 거무튀튀하게 3일 간 못잔 얼굴로 찍히는 행사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4. 취소환불규정뭐가 되었든 돈은 중요합니다. 결제도 중요하지만, 사정상 또는 단순변심으로 환불이나 티켓양도를 할 경우가 생기죠. 이 경우가 제일 위험합니다. 내 권리(=돈과 시간)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버벅대거나 처리가 미숙하면 꽤나 불쾌한 경험을 선사하죠. 취소/환불/양도규정을 분명하게 확립, 명시해놓으면 서로를 위해 굉장히 좋습니다. 이 과정을 그냥 대충 얼버무리면 나중에 한 두건 클레임 터졌을 때 꽤나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돈 문제는 굉장히!!!! 민감하니까요. 일파만파 말 커지는 것은 시간문제죠.5. 하루 전 공지행사 하루 전 또는 당일 오전 참석자확인 및 위치안내, 주차안내, 대중교통이용, 행사장부근 건물, 지하철출구번호, 준비물, 행사시작시간, 식사제공여부, 문의연락처를 전달하는 것은 기본중에 기본입니다.6. 웰컴데스크행사장 앞에 배너만 세워두는 것이 장땡은 아닙니다. 가끔 심지어 배너가 길바닥에 누워서 꿀잠자고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행사장에 들어가면 당연히 참석자체크, 웰컴킷 제공, 네임택 또는 프로그램안내 페이퍼 정도는 제공해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더불어 반드시 인사......좀..(눈만 마주치고 멀뚱멀뚱...하면 안돼요.)7. 웰컴킷물론 예산에 따라 웰컴킷과 바이바이선물은 마련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네임택이나 프로그램 안내, 생수라도 하나 챙겨주는 것을 권하는 바입니다. 뭔가 입장!~했다라는 심리적인 구분을 지어줄 수 있는 의식같은 거니까요.8. 의자배치일반적으로 접이식 50cm너비의 의자를 놓을 경우 한 사람의 공간은 앞뒤 71~99cm정도는 확보가 되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의 단거리 이코노미좌석이 그 정도되니까요. 이것도 행사가 길어지거나 혹시 이동, 착석/기립이 있는 행사라면 좁은 편입니다. 양 옆간격도 그렇습니다. 사람을 구심점으로 두고 반지름 45cm의 원을 그린다고 생각해볼께요. 일반적인 사회적거리가 45~120cm정도니까요. 한 사람의 양 옆 너비는 약 90~100cm정도가 됩니다. 양옆으로 50cm씩 벌리는 느낌이죠. 그 안으로 다가오게 되면 특히 요즘같은 겨울엔 상당히 빼곡하고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9. 동선동선은 두 가지만 기억해봅시다. 들어오는 동선, 나가는 동선. 입장과 퇴장동선이 동일하면 화장실 다녀오는 사람, 늦게 입장하는 사람등이 맞물려서 어느 구역에선 잼이 발생합니다. 그 잼은 결코 달콤하지 않죠. 낯선 남자의 존바바토스 향수를 짙게 들이켜야 하니까요. 왼쪽으로 들어왔으면 오른쪽으로 나가는. 또는 중앙통로를 두어서 우회로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는 좌석을 4등분하여 +자 길을 만드는 형식을 쓰죠. 그리고 어디로 나간다, 어디로 들어간다를 반드시 표시해주세요!10. 안전대책인근 경찰서, 소방서, 병원위치 잡고. 내부 소화기 위치, 구급함 비치, 비상상황 발생시 보고/대응계통, 비상연락망 확보, 대형행사의 경우엔 유관기관 미리 연락해놓기, 초대형야외행사라면 구급요원부스 상주..이건 기본중에 기본이고 안지키면 진짜 안되는겁니다. 모든 행사는 안전과 안전, 그리고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기획서에 안전대책은 그냥 폼으로 넣는게 아니예요.11. 운영진교육점심 어디서 먹어요? 라고 물어봤는데..모르겠는데요? 라는 대답이 운영스탭 입에서 나와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Staff교육은 세상 빡세고 강렬하게 해야합니다. 다일간 행사면 매일 아침 조회, 종례, 교대, 퇴근보고 필수!!! 인력담당 관리자 필수배치!....그리고 모든 기획안과 동선을 함께 공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모든 스탭이 모든 내용을 다 알진 못하겠지만, 적어도 "아, 바로 물어보고 조치해드리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라는 대답이 나와야죠.12. 대응매뉴얼숙지불평불만이 생겼다면, 거기서 멱살잡고 현피를 뜨거나 포켓몬처럼 '고객님(이)가 결투를 걸어왔다.' 슈우웅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해당 사항에 대한 대응메뉴얼이 있어야죠. 백화점에서 종종 삿대질하며 흉성샤우팅을 하시는 아주머니들의 단골멘트 중 하나가 "아니 여기는 이럴 때 대응하는 그런 메뉴얼도 없어요!?!!" 입니다. (물론 메뉴얼을 가져오면 또 그것은 쓸모없다고 뭐라함)13. 운영동선과 참여자동선분리운영자들이 좌석 가운데를 비집고 다니면 안되는 겁니다. 운영자동선은 외곽으로 따로 만들어놓으시는 편이..좋습니다. 무슨 행사를 갔더니 참가자들이 가득한 홀 한가운데로 맥주짝들고 낑낑대며 가로지르는 데 이게 도대체 뭔가?...싶었습니다.14. 지연발생시 즉각대응마이크가 안나오고 PPT가 안켜지고, HDMI가 연결이 안되고, 강연자가 늦게오고, 참석자가 과반수이상 차지 않았고....모든 상황은 항상 내가 원하는 대로 또는 기획안대로 되지 않습니다. 다만 이런 상황조차도 이벤트로 넘어갈 수 있을 만큼의 대응메뉴얼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마냥 앉아서 먼저 온 사람들을 기다리게 하는 건 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5. 예비프로그램그럴 경우에 대비해서 15~30분가량 뭔가 스페어프로그램을 반드시 확보해놓도록 합시다.16. 그냥 모이면 뭐 하겠지네..그냥 모이면 뭐 하지 않습니다. 17. 네트워킹세션은 쉬는시간이 아니다.네트워킹파티에서. 네트워킹세션은 그냥 자기들끼리 명함교환하고 뭐 이런 시간이라고 생각하는데...그땐 스탭과 운영진들이 쉬는 시간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명백하게 말해서, 기획자와 운영스탭은 행사시작과 끝나는 순간까지 쉬는 시간이란 없습니다. 정해진 휴식장소에서 쉬는 것 말고 누가 현장에서 긴장풀고 쉰답니까... 어색한 파트가 있으면 가서 풀어주고, 떨어져나온 사람 챙기고, 부족한 음식/다과 계속 확인하고 화장실 휴지통/휴지 채우고 청결상태 확인하고 맥주 쏟는 지 봐야 하고 음악/조명 계속 체킹하고 있어야 하는게 당연한 거 아닐까요.18. 텐션을 주는 공간모든 공간이 다 후리하면 사람들은 루즈함과 지루함을 느낍니다. 어느 한 공간에선 진지한 얘기가 돌아가고 저 곳은 지금 함부로 가면 안되는 곳...이라는 일종의 긴장감이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게 좋습니다. 이러한 긴장감은 방종으로 인한 지루함을 막아주고 색다르고 다이나믹한 공간의 콘텐츠를 만드는 힘이죠.19. 컨셉은 미장센과 클리셰로부터컨셉츄얼한 행사 만든다고 온 천장부터 벽까지 풍선으로 가득 채우거나 비싸디 비싼 대여물품을 잔뜩 바르는 건 돈 낭비입니다. 돈은 그런데 쓰는 게 아니라..20번에 쓰는겁니다. 컨셉츄얼한 행사는 하나의 소품과 익숙한 드라마, 영화의 클리셰에서 비롯됩니다. '웰빙파티다'..라고 하면 그냥 책상위에 악력기 하나, 점심메뉴로 샐러드파스타 정도로도 충분하고, '개발자 미팅이다'라고 하면 드레스코드 후드티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뭔가 엄청나게 꾸미는 것으로 인테리어 비용을 남발하지 맙시다.20. 조명과 음향의 중요성대신 여기엔 돈을 쓰도록 합시다.웅웅거리는 하울링 가득한 마이크나, 음량조절안된 배경음악, 허접한 조명은 폭망의 지름길입니다. 조명과 음향만 잘써도 행사 반은 성공입니당.21. 분리수거 제발분리수거통 좀 잘 보이는 곳에 놔주세요. 스탠드표지판도 세워주시구요.22. 음식물쓰레기가 막 보이고..안돼.23. 굿바이기프트첫 만남보다 마지막이 더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뿐 아니라 행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웰컴킷을 마련하지 못했다면 적어도 굿바이 기프트 정도는 간단하게 만들도록 합시다. 돈이 없으면 손으로라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엽서 한장이라도 만들도로 합시다. 뒤에 우리 회사 로고 박아서. 그런 것 하나가 돌아가는 길에 브랜드 이미지를 결정짓는 한 방이 되는 거죠.24. 땡큐문자그리고 행사 끝난 후 익일 반드시 참여자들에겐 땡큐문자를 보내고 추후 행사를 기대해달라는 리텐션 멘트를 해줍니다. 아니 세상에 너무 쿨하게 끝났으니 우린 볼 일 없다. 다 컸으니 잘들 들어갔겠지. 후훗 하는 건 좀 아니잖아요?25. 생존자편향의 오류(기대타겟과 실참여자대비)행사결과보고 하고 평가회의하면서 나오는 가장 큰 실수가 생존자편향의 오류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전투기가 격추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전장에서 돌아온 전투기들의 외상을 분석하여 취약 부분을 보강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분석 결과 비행기의 외상 대부분이 날개 및 꼬리 부분에 집중되어 있었고, 이에 당연히 해당 부분에 추가 장갑을 설치하려 하는데 분석을 총괄한 연구원이 당장 조종석과 엔진 부분을 집중 보완해야 한다는 뜬금없는 주장을 했죠. 그의 분석에 의하면 비행기의 각 부분들이 적군의 총탄에 손상을 입을 확률이 비슷한데, 조종석과 엔진 부분에 총탄의 흔적이 없다는 것은 그 부분이 적군에 의해 손상을 받으면 치명타를 입고 돌아오지 못했다는 증거라는 것. 결국 중요한 곳은 총을 받은 곳이 아니라, 전면부. 그러니까 우리가 보지 못한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이죠. 행사도 똑같습니다. 모인 사람들의 만족도조사를 받는 것은 뭐 좋습니다. 그것도 해야죠.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기획당시 올 것이라고 기대했던 사람 대비 실참여자를 비교했을 때..왜 기대했던 사람이 오지 않았는가?를 분석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예 도달되지 않았거나 일정 및 시간을 배려하지 못했거나 관심조차 없었단 얘기니까요. 이 행사에 오지 않았던 사람들에 주목하세요.26. DB관리 및 이벤트, 자료전달 모였던 분들 연락처 및 그런것들을 모아놓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전에 개인정보동의에 대한 부분을 반드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해당 DB를 통해 중간중간 이벤트나 기프트제공, 차기행사 공지등을 통해 리텐션을 유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구요.마지막으로 "돌아가시면 참여하신 분들 메일로 오늘 했던 자료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라고 했으면 제발 주세요. 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이러는 것도 모자라 누가 받았는지 안받았는지도 모르는 상태가 되버리지 않길 바랍니다..사실 기본중에 기본같은 얘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문제와 디테일은 꼭 기본에서 탈이 생기는 법이죠. 아주 사소해서 미처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들 말입니다. HDMI와 미니 HDMI가 뭔지도 몰라서 어댑터가 연결안되는 상황이나...폰트 설치 안해놔서 스크린에 비친 PPT슬라이드에 폰트 다 깨지는 경우라던지... 빔프로젝트가 갑자기 안나온다던지..뭐 사실 리허설을 몇 번을 해도 현장은 사고와 뒷수습의 연속이긴 합니다. 기획안대로 흘러가는 행사는 거의 없죠. 문제는 그것을 우리만 알고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게 참여자들이나 클라이언트에게 보여져선 안되죠. 그래서 완벽한 행사는 없지만 완벽해 보이는 행사는 있다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행사는 적지 않은 돈과 인력, 시간이 들어가는 작업입니다. 모두 소중한 것들이죠. 이것들이 한 밤의 꿈처럼 별 성과없이 사라져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오프라인의 브랜딩은 결국 엽서 한 장, 미소 하나, 밝은 인사만으로도 가능합니다. 사소한 것으로 시작되죠. 넘치는 똥휴지, 말라비틀어진 연어샐러드, 핸드폰만 보고있는 STAFF 등 사소한 것들로 위협받구요. 돌아가는 사람들의 머릿속엔 그 작은 사금같은 기억들이 남게 됩니다. 그리고 그게 여러분들의 브랜드이미지가 되기도 하죠 :) 여러분들은 사람들에게 ...어떤 사금을 남겨주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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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화장품 셀러들을 위한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사업자들의 해외 전자상거래 진출(아마존 판매)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업무대행사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오늘 여러분들께 소개할 내용은 아마존에 판매하는, 또는 판매하고자 하는 화장품 셀러들을 위한 MSDS와 COA자료에 대한 주제로 찾아 뵙게 되었습니다.소개말화장품을 판매하는 아마존 셀러들에게 MSDS 또는 COA라는 표현은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름입니다. 한국에서 화장품을 판매할 때에는 전혀 필요하지도 않았고 고려할 필요도 없었던 이 문서는 도대체 무엇이며, 왜 필요한 것이며, 언제 필요한 것이며, 어디서 발행 받고, 누구에게 제출해야 하는 것인지, 아마존에 판매하려는 대한민국 판매자의 입장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1. MSDS 또는 COA란 무엇인가?MSDS란 Material Safety Data Sheet의 약자로, 물질안전 보건자료이고, COA란 Certificate of Analysis의 약자로, 제품 시험 성적서입니다. MSDS는, ‘16개의 주제’에 대하여 해당 제품이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이고 (예를 들어,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 운송 중에 폭발 위험이 없다, 등등), COA의 목적은, 제품 ‘성분’에 대한 안정성을 증명하는 서류입니다.2. 왜 필요한가? 언제 필요한가?둘 다 아마존에서 요구하는 서류이기 때문에 필요한 것입니다. 왜 아마존에서 화장품에 대한 MSDS 자료와 COA 자료를 요구할까요? 우선 MSDS부터 설명 드리겠습니다. 아마존이 MSDS를 요구하는 것은 FBA로 판매하는 제품들에 대해서입니다. 좀 더 나아가서 설명 드리자면, 아마존은 국가 단위의 인증/인허가에는 관여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판매자가 알아서 특정 국가에 판매하는 데에 있어서 마땅히 해결해야 하는 것으로 간주하며, 만약 국가 단위로 제재가 들어오면 그때 아마존에서 행동에 나서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제재가 있기 전까지는 어떠한 제품을 팔아도 아마존에서 직접적으로 제재하는 상품이 아닌 이상 판매를 막진 않습니다. 그러면 아마존이 관심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아마존의 물류 창고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안전입니다. 판매자가 FBA로 판매한다는 것은 어쨌거나 FBA 물류 창고에서 일하는 아마존 직원들의 손을 거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존 입장에서는 직원들의 안전을 책임져야하는 입장에서 FBA 창고에 반입되는 제품들에 대해 안전성을 따질 수 밖에 없습니다. MSDS의 목적은 바로 아마존 FBA 물류 창고에서 근무하는 아마존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해당 제품이 물류 취급하는 데에 있어서 안전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MSDS 서류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COA는 왜 필요한 것일까요? 아마존이 COA를 요구하는 것은 뷰티 카테고리에 팔기 위해 입점 후 카테고리 승인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아마존에서는 국가 단위로 개입이 있기 전까지는 별도로 제재를 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topical products, 즉 신체에 바르는 제품에 대해서 국가 단위의 제재가 있었기 때문에 2017년부터 신체에 바르는 뷰티 제품에 대해서 COA, GMP, 또는 FDA 서류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MSDS의 물류 취급 안전과는 다른 목적인, 실제 제품의 성분 안전성을 위해 제출하는 자료가 COA이며, 해당 자료는 FBA 입고할 때 제출하는 게 아닌, 화장품을 판매하고자 카테고리 승인을 받을 때 제출하는 자료입니다.3. 어디서 발행 받을 수 있는 건가둘 다 제조사로부터 발행 받을 수 있는 서류들입니다. 제조사라 함은 제조판매업자가 아닌 실제로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말합니다.MSDS는 16가지 조항(주제/섹션)이 정해져 있습니다. 16개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SECTION 1 — CHEMICAL PRODUCT AND COMPANY IDENTIFICATIONSECTION 2 — COMPOSITION/INFORMATION ON INGREDIENTSSECTION 3 — HAZARDS IDENTIFICATIONSECTION 4 — FIRST AID MEASURESSECTION 5 — FIRE FIGHTING MEASURESSECTION 6 — ACCIDENTAL RELEASE MEASURESSECTION 7 — HANDLING AND STORAGESECTION 8 — EXPOSURE CONTROL / PERSONAL PROTECTIONSECTION 9 — PHYSICAL AND CHEMICAL PROPERTIESSECTION 10 — STABILITY AND REACTIVITYSECTION 11 — TOXICOLOGICAL INFORMATIONSECTION 12 — ECOLOGICAL INFORMATIONSECTION 13 — DISPOSAL CONSIDERATIONSSECTION 14 — TRANSPORT INFORMATIONSECTION 15 — REGULATORY INFORMATIONSECTION 16 — OTHER INFORMATIONCOA는 별도의 조항/섹션/주제가 정해져 있진 않습니다. MSDS와는 다르게 양식이 좀 더 자유로운 편입니다. MSDS는 16가지 섹션이 분명하게 명시되고 서술되어야 하는 반면, COA는 (제 경험상) 아마존 측에서 확인 가능한 필수 항목들이 기재 되어있다면 통과 됩니다. COA에 명시 되어야하는 항목들은 아래 URL에서 확인 가능합니다:https://www.inorganicventures.com/parts-certificate-analysisCOA는 통상적으로 표로 제작이 되며, 1~2 페이지 내외로 모든 내용이 서술 가능합니다.제조사로부터 MSDS 또는 COA 서류를 발행해달라고 하면 웬만한 제조사들은 바로 이해하고 발행해줍니다. 한 가지 조심해야 하는 것은, MSDS 또는 COA 서류를 발행 받을 때 반드시 발행자가 아마존에 등록한 상품 리스팅의 상품명/브랜드명/제조사명 등과 일치해야 하며, 발행 날짜는 6개월 이내이어야 하는 것입니다.4. 누구에게 제출하는 건가?MSDS는 제품 리스팅 후 FBA에 재고를 보충하는 과정에서 만약 MSDS 또는 SDS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품목인 경우 (화장품, 배터리가 들어있는 제품, 등) 적색 메시지로 오류가 뜹니다. 그러면 아마존 SDS Upload Tool을 이용하여 해당 제품의 ASIN 번호를 입력 후 서류를 PDF 파일로 업로드하면 됩니다.COA는 입점 후 카테고리 승인을 받을 때 제출하는 서류이기 때문에 오히려 MSDS 보다 먼저 준비해야 하는 항목입니다. 서류 제출 방법은 카테고리 승인을 받을 때 보이는 업로드 툴로 바로 업로드 하면 됩니다. 뷰티 Topical 제품의 경우 1차 카테고리 승인을 위해 제조사와 거래한 내역을 증빙하는 세금계산서/거래명세서 3장 (또는 제조사가 직접 판매하는 경우, 제조업이 명시된 사업자등록증 사본)이 필요합니다. 그 이후에 2차 카테고리 승인을 할 때 제출하는 것이 COA/GMP/FDA 서류입니다. 2차 안정성 승인 자료 업로드까지 전부 카테고리 승인 절차에 다 업로드툴이 있기 때문에 별도로 다른 메뉴에 접속하여 업로드할 필요가 없습니다.마치며…이렇게 화장품을 판매하는 아마존 셀러들을 위해 MSDS, COA/GMP/FDA 자료 소개 편이 끝났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이 글의 주제는 제 글의 댓글 중에 MSDS에 대한 글을 올려달라고 요청하신 분이 계셔서 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이, 여러분들 중에 아마존 판매에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면 댓글로 주제를 남겨주세요. 간단한 주제는 제가 덧글로 답변해드리겠지만, 위 글처럼 다소 설명이 필요한 주제는 이렇게 별도로 칼럼을 포스팅 해드리겠습니다.컨택틱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62길 11, 8층 (역삼동, 유타워) 대표 전화: 02-538-3939 해외 부서: 070-7771-1727 영업 부서: 070-7771-1728 이메일: [email protected]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8OxbQGAnMqWGpGj5weLcZA홈페이지: https://www.kontact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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