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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성공사례 3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셀러들의 성공적인 아마존 진출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대행사인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주변에서는 다 아마존 잘 되는 것 같은데 왜 나만 잘 안될까?’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요즘엔 아마존에 대한 온라인 강의가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습니다. 다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하면 아마존에서 성공할 것이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유튜브 동영상 제목도 굉장히 이목을 끄는 느낌의 “가만히 앉아서 한 달에 5만 불 버는 방법” 이렇게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이 거짓이라고 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본인의 노하우를 공개하는 분들은 실제로 본인의 아마존 판매가 성공적인 경우일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아마존에서 성공하는 요인은 정해진 1가지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아마존에서 성공하는 요인은 정말 셀 수도 없이 다양합니다. 가장 중요할 수 있는 면밀한 시장 조사 외에도, 양질의 저가 상품 소싱, 빠른 재고 입고 프로세스, 고객들을 현혹시키는 copywriting, 모든 경우의 키워드 인덱싱, 상위 노출, 등등 목록은 끝이 없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프라임 데이를 공략하는 것’입니다.프라임 데이가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프라임 데이에 대한 개념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매거진사 Forbes에서는 프라임 데이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Prime Day is a time Amazon Prime members can enjoy lightning deals, price cuts, and promotions.” Forbes에서 언급한 대로, 프라임 데이는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크리스마스, 새해 쇼핑과 같이 셀러들이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여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연회원 구독권)을 가지고 있는 아마존 회원들이 그 할인을 적극적으로 누릴 수 있게 만든 하나의 행사일입니다.프라임 데이가 왜 생겼고, 왜 하필 매년 7월 중에 진행할까요? 이 부분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일 년의 정확히 중간이 되는 7월에는 원래 딱히 이렇다 할 행사가 원래는 없었습니다. 1월에는 New Year’s Shopping, 2월에는 Valentine, 3월에는 St. Patrick’s Day, 5월에는 어머니날, 6월에는 아버지날, 8월은 back-to-school, 등등 전부 특성이 있었지만, 7월에는 매출이 부진했었던 것입니다. 아마존 입장에서는 그 인지도를 활용하여, ‘어떻게 해야 일 년 내내 매출이 꾸준하게 잘 나오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기존에 오히려 매출이 한참 저조했던 7월을 오히려 혁신적인 매출 신장의 날로 키워낸 아마존의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프라임 데이는 탄생과 함께 엄청난 성장을 했습니다. 이제는 Q4 시즌의 주요 holiday와 비교했을 때 전혀 뒤처지지 않을 정도의 굉장한 매출 규모를 자랑하는 날입니다. 아마존은 이 날을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3P 셀러들에게 매출을 매우 끌어올릴 수 있는 하나의 기회로도 초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그런 프라임 데이를 제대로 공략하여 매출이 2000% 급증한 저희 고객사의 사례를 예시로 들고, 이게 얼마나 아마존 성공의 요인 중에 중요한 자리로 잡고 있는지를 여러분들께 공유하고자 합니다.아래에 보여드릴 고객사는 연간 꾸준하게 월평균 매출이 $8,000 ~ $15,000 수준으로 아마존 판매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매출은 아니지만, 그래도 본업은 국내 사업이고, 아마존은 해외 고객들에게 접근하기 가장 쉽고 좋은 플랫폼이기 때문에 거기에 의미를 두는 고객사입니다.2017년 1년간의 매출 그래프입니다. 위에서 보이듯이 연중 굉장히 일정한 수준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11월 24일에 한 번 반짝 한 기간이 있었는데, 이 날은 컨택틱과 함께 특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기간이었기 때문에 예외로 두겠습니다.이번엔 2018년 1월부터 9월 20일(오늘)까지의 매출 그래프를 살펴보겠습니다.우선 2017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매출이 $64,837이었습니다. 다음은 2018년 1월부터 9월 20일까지의 매출이 $68,992입니다. 이미 작년 매출을 뛰어넘었죠? 아직 정말 Sales의 꽃인 Q4 시즌이 시작하지도 않았는데도 말이죠! 이게 가능한 것이 컨택틱에서 항상 이야기하는 “아마존은 장기전이다. 꽃에게 물을 주듯이 아마존 사업도 지극정성을 오랜 기간 들이다 보면 성장하게 되어있다”라는 교훈을 입증한다고 생각합니다.어쨌거나, 위에서 특징적인 모습이 눈에 띕니다. 분명히 작년 이맘때에는 이런 모습이 없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하루에 매출이 뛴 이유가 무엇일까요? 네, 날짜를 보면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바로 PRIME DAY를 정확하게, 제대로 공략했기 때문입니다. 7월 16일, 평소 매출의 2000% 성장.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절대로 우연이 아닙니다. 해당 고객사는 이전부터 아주 치밀하게 컨택틱의 자문을 통해 프라임 데이를 준비했고, 당일이 되어서는 그 효과가 그대로 매출로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여러분들도 아마존이라는 황금 시장에 진출한다면, 막연하게 상품을 등록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공략법을 가지고 시장에 진입을 해야 합니다. 아마존을 통해 사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들 많습니다. “기회의 아마존...” 그 기회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마존 시장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통찰력 있는 접근을 통해서만 빛을 보게 됩니다. 컨택틱은 글로벌셀러 창업연구소와 협력하여 이런 귀한 지식을 여러분들께 숨김없이 온 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점점 수강생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러분들도 꼭 아마존에서 대박을 치는 백만 달러 셀러가 되길 기원합니다!오프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오프라인 아마존 기초/심화 과정온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그럼 오늘도 즐거운 글로벌 셀링 되세요!감사합니다.컨택틱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62길 11, 8층 (역삼동, 유타워)   대표 전화: 02-538-3939   이메일: [email protected]   홈페이지: https://www.kontactic.com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kontactic  카카오 브런치: https://brunch.co.kr/@allaboutama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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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로 보는 패스워드와 사용자 경험의 관계

패스워드는 현대 서비스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사용자 인증 도구입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서비스 이용에서 사용자를 가장 괴롭히고 있는 도구이기도 하죠.패스워드에 대한 정책은 사용자 경험에 깊이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꽤 중요하며, 아직 이렇다 할 규칙의 통일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요소입니다. 오늘 기술 블로그에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여러 사이트의 패스워드 정책에 대해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편한 게 좋은가? 불편한 게 좋은가?일반적으로, 패스워드 규칙이 까다로우면 사용자 경험을 나쁘게 한다는 시선이 많으나 단순히 그렇게만 볼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패스워드가 소위 “털리는” 케이스의 사용자 경험에 대한 고민은 이 주장에 별로 고려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죠. 사실 그런 고민이 없다면 패스워드가 그냥 없는 것이 사용자 경험에 가장 좋을 것입니다. :(이에 대한 논의가 어려운 이유는 근본적으로 사용자 인증 피해의 규모가 서비스 성격마다 모두 달라서 그 수준에 대해 일률적으로 쉽게 정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증 피해가 서비스 디자인의 실수 때문에 발생한다면 그 책임을 전적으로 서비스 제공자가 져야 함은 분명합니다.그러므로 작은 차이는 있더라도 현재 자신의 인증 시스템이 가져오는 편의성과 보안 수준은 잘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너무 편한 사례: 블리자드 배틀넷블리자드 배틀넷은 최근 디아블로 3 포럼에 남긴 하나의 답글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배틀넷 로그인 시 패스워드가 case-sensitive 하지 않다는 버그를 신고하자, 그것이 버그가 아니라 원래 모든 블리자드 게임이 그러하다고 답변을 단 것입니다. 실제로 블리자드의 최신 배틀넷 접속은 어떤 게임이든 대소문자를 구분하지 않았습니다.이것이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는 해당 포럼 글의 의견에 잘 정리되어있는데요. case-sensitive 하지 않게 인증이 가능하게 하면 무작위 대입법이 훨씬 빠르게 사용자 인증을 뚫기 때문입니다.알파벳 10자로만 이루어진 패스워드를 뚫는다고 가정할 때, 무작위 대입법이 대입해야 할 패스워드 수는 case-sensitive 한 것과 아닌 것이 아래 숫자만큼 차이가 나게 됩니다.case-sensitive: 144,555,105,949,057,024case-insensitive: 3,656,158,440,062,976무려 40배나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물론 혹자는 이에 대해 단지 게임이기 때문에 패스워드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고, 쉽게 접속하게 배려하는 것이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에겐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더 현명한 방법이 있었을 것 같군요.꽤 똑똑한 사례: FacebookFacebook은 어쩌면 블리자드와 비슷한 유형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꽤 똑똑한 방법을 사용하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Your Facebook Account has Three PasswordsFacebook은 사용자의 패스워드를 세 가지 유형으로 저장해놓습니다. 하나는 일반 패스워드, 두 번째는 대소문자를 뒤집어놓은 패스워드, 세 번째는 첫 번째 문자만 대문자인 패스워드입니다.이러한 패스워드 시스템은 사용자들이 로그인 시 가장 많이 실패하는 유형에 한해서만 추가 패스워드를 제공하여, 사용자 경험과 보안 두 가지를 모두 잡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딱 두 가지 패스워드만 추가로 제공하므로 무작위 대입법으로도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며, 대부분의 패스워드 입력 실수(Capslock을 켜놓은 경우,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대문자로 패스워드를 시작한 경우)에 대응해주기 때문에 여러 서비스에도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바보 같은 사례다음은 미국의 어떤 사이트에서 규정하고 있는 패스워드 규칙입니다.The password must be exactly 8 characters long.It must contain at least one letter, one number, and one special character.The only special characters allowed are: @ # $A special character must not be located in the first or last position.Two of the same characters sitting next to each other are considered to be a “set.” No “sets” are allowed. … 이하 생략이 규칙의 아주 재미있는 점은 매우 복잡한 규칙을 규정하고 있으면서 1번 규칙은 패스워드를 8자로 고정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7개여도 안 되고, 9개여도 안 됩니다. 즉, 정확히 8자리에 대한 가능성만 대입해보면 되기 때문에 무작위 대입에도 쉽게 당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쓸모없는 규칙을 너무 많이 넣고, 주기적으로 패스워드를 강제로 변경하며 이전 패스워드는 다시 쓰지도 못하게 해서 사용성 면에서도 최악의 패스워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마무리하며패스워드 인증 시스템은 정책에 따라 보안과 사용성에 꽤 중요한 영향력을 끼치며 아직 이렇다 할 합의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정책에 대해선 각자 정해나갈 부분이 많지만, 적어도 이번 글에선 어떤 것이 스마트하고, 어떤 것이 그렇지 않은지 알아보았습니다.이번 패스워드 관련 사례 모음은 사실 무작위 대입에 한해서 관점을 정리하였지만, 패스워드 인증 시스템은 그보다 더욱 다양한 논의사항이 있습니다. (패스워드 수를 노출하는 것이 옳은가? 패스워드를 그냥 보여주는 것은 어떠한가?) 이에 대해 다음에 한 번 더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스포카 #인사이트 #조언 #운영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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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아마존에 판매해야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사업자들의 해외 전자상거래 진출(아마존 판매)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업무대행사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이번 포스트에서는 '제조사들이나 브랜드 오너들이 반드시 아마존에서 판매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1. 세상의 흐름, 그리고 유통의 흐름세상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도래 이후로부터 그 속도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좁아졌으며, 이제는 유통에도 그 영향이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넷 쇼핑이 발달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전통 유통 방식인, '제조사 > 도매 > 소매 > 소비자' 이렇게 제품이 유통되었습니다. 하지만 21세기 이후부터는 온라인 쇼핑이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더이상 제조사가 도매 상인이나 소매 상인을 거치지 않고서도 세상의 여러 고객들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는 세상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즉, 이제는 '제조사 > 소비자'로 중간 다리가 없는 유통이 가능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 발단하기 전의 세상에서는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등 직접 실제로 제품을 볼 수 있어야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었습니다. 제조사가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었어도, 그 제품을 알리려면 일단 오프라인으로 매장이든지 길거리든지 어떻게든 사람들의 눈에 띄게 해야했기 때문에 도매상과 소매상들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수단이 생기면서, 고객들은 굳이 매장에 가지 않아도, 길거리에서 제품을 보지 않아도, 화면상으로 제품을 확인하고, 심지어 구매까지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모두가 아는 내용일겁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구매가 가능해졌다고 한들 여전히 해결되어야할 문제는 (1) 인터넷 상으로도 어쨌거나 고객들의 눈에 띄게 해야한다는 점 - 온라인 마케팅 (2) 인터넷 상으로 주문한 고객들에게 배송해야한다는 점 - 물류. 크게 봐서 이 두 가지입니다. 온라인 마케팅은 공부만 한다고 해서 쉽게 되는 것도 아니고, 판매에만 집중하면 되는 소매상들이 오히려 제조사들보다 온라인 마케팅 쪽으로 빠르게 전문 지식을 키우게 되어서 전문 회사들이 생기면서 여전히 제조에 급급한 제조사들은 결국 직접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을 포기하고 여전히 전통 유통 방식을 고수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물류에 대해서는? 물류 또한 생각 외로 주문 수집, 주문 이행, CS, 사후관리, 등등 제조사들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버거운 잡일들이 있었던거라 이 부분도 결국 포기하고 다시 전통 유통 방식을 고수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이 두 문제를 동시에 해결 해주는 어떠한 존재가 있었다면, 제조사들은 정말 전통 유통 방식을 포기하고 소비자에게 직접 유통하는 신세대 유통 방식을 도입할 수 있었을겁니다.2. 그것이 가능하게 한 아마존2010년 이후로부터 아마존이 말도 안되는 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바로 1번에서 언급한 '세상의 흐름'의 해결책을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은 전세계 고객들을 하나의 사이트로 끌어모으는 데에 성공했고 (고객 유치), 아마존 사이트에 판매자로 입점한 제조사들이 쉽게 고객들의 눈에 띌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마련했으며 (상품의 노출), 주문이 발생하면 그것을 이행하는 것도 제조사 입장에서 전혀 부담되지 않도록 FBA 라는 배송대행 시스템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물류 해결). 뿐만 아니라, 아마존은 그 성장을 미국으로만 국한시키지 않고 캐나다, 멕시코,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호주, 중국, 그리고 인도까지도 확장했습니다. 제가 봤을 때 이 모든 것을 통틀어서 가장 혁신적이라고 보는 것은, 최대한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도록 인터페이스와 판매 절차를 일관 시켰다는 것입니다. 즉, 아마존 미국에서 판매하던 셀러는 아마존 일본에서 판매하는 것이 거의 동일할 정도로 메뉴 구성이 비슷하고 입점 및 상품 등록의 절차가 비슷합니다. 제조사들이 중간 유통을 버리지 못한 문제를 단 번에 해결하고, 심지어 더 나아가서 전세계적으로 확장까지 한 아마존 - 제조사들의 입장에서는 아마존에 판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3. 앞으로 다가올 제조사만의 세상이런 맥락에서, 기존의 도소매업자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도소매 상인들이 설 자리는 없어집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1) 평균 소비자 가격의 저하 - 세상이 작아지면서 고객들도 판매가격에 대해 스마트해집니다. 검색 한 번만 하면 특정 제품의 퀄리티, 후기, 질문, 가격대, 등등 못알아볼 것이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판매자들도 가격 경쟁이 심하게 일어날 수 밖에 없고, 전체적인 평균 소비자 가격이 저하될 수 밖에 없습니다 (2) 마진폭이 넓은 제조사의 유리함 - 1번과도 연관이 있지만, 전체적인 소비자 가격은 내려가는데, 안그래도 적은 수익 마진을 챙기고 있는 도소매 상인들은 결국 나가떨어지게 됩니다. 매우 당연한 얘기입니다. (3) 마케팅 지출 여유분 - 이 부분도 역시 2번 마진폭과 연관이 있습니다. 세상은 좁아지고, 온라인 소비자들은 스마트해지고, 평균 소비자가가 낮아지는 와중에 판매자들간의 경쟁은 더욱 심해집니다. 그럼 그 경쟁에서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바로 온라인 광고입니다. 온라인 광고는 전부 돈, 돈, 돈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마진폭이 넓은 제조사만이 마케팅에 지출할 여유 금액이 있기 때문에 결국 살아남는 것은 제조사만입니다.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제조사가 있다면, 그리고 아마존에 판매하고 있지 않다면 오늘부터라도 당장 아마존 판매에 대해 알아보시길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2018년 기준 아마존 시장은 제가 봤을 때 더 이상 블루오션은 아니며, 오렌지 오션 정도 됩니다. 2020년 정도 되면 아마존US는 레드 오션이 될거라고 예상합니다. 아직 아마존 유럽 시장, 호주 시장, 일본 시장 등은 포화 상태가 아니라서 조금 더 시간적 여유는 있겠지만, 시장이라는 곳 자체가 원래부터 먼저 자리 잡는 사람들이 임자인 시스템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시장을 선점해야 됩니다. 대한민국 제조사분들 중에 아마존 진출에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컨택틱을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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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비스 사람들]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 글로비스 ‘애정남’, 답을 알려줘! 

   ‘냉장고에 김치밖에 없을 때 뭘 먹어야 하죠?’, ‘친한 친구가 축가를 부탁했는데, 어떤 노래를 불러야 하죠?’. 세상에는 누구에게 묻기 애매한 것들이 참 많습니다. 여기, 이런 것들을 정해주는 남자들이 있습니다. 일명 글로비스 ‘애정남’! 무엇이든 답변해 드립니다. #1 애정남맛집, 내 손안에 있소이다!KD품질팀 정재혁 사원맛집 탐방을 즐기는 자칭 미식가. 주력 탐방 지역은 고향인 대구이며, “똑같은 음식이라도 먹는 타이밍과 양에 따라 만족도가 다르다”며 며칠 전부터 식사 계획을 세우는 치밀함도 탑재했습니다. 소울 푸드는 의외로 김치찌개인데, 유럽 여행에서도 일부러 김치찌개 맛집을 찾아갈 정도로 사랑한다고 하네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데, 일명 ‘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에요. 집 냉장고에는 베이컨과 김치밖에 없는데 뭘 만들어 먹으면 좋을까요?A. 김치필라프를 추천합니다. 마늘과 자투리 채소, 김치, 베이컨 그리고 편의점에서 파는 스트링 치즈만 있으면 만들 수 있거든요. 먼저 마늘을 편으로 썰고, 베이컨과 김치, 양송이 등 자투리 채소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그다음 팬에 버터나 식용유를 두르고 한 시간 동안 불린 쌀과 마늘을 볶아주세요. 쌀이 어느 정도 익으면 물 또는 육수를 세 번에 나눠 붓고 끓이고, 나머지 재료를 넣고 함께 볶습니다. 마지막으로 굴소스와 잘게 찢은 스트링 치즈를 넣어 마무리하면 끝. 완성된 김치필라프에 달걀프라이 등을 곁들이면 더 좋답니다. 다지고 볶기만 하면 되니까 누구라도 쉽게 만들 수 있어요! 다음 주에 소개팅 예정인데요, 어디를 가야할지 잘 모르겠네요.A. 설레는 첫 만남. 어색함에 대화를 부드럽게 이어가는 것이 어려울 수 있는데요. 이럴 땐 마주 보는 것보다 나란히 앉는 게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초밥’은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 여성분들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수많은 초밥집 중 제가 추천하는 곳은 서초동의 ‘스시려 프리미엄’입니다. 셰프가 초밥을 한 점씩 만들어 그릇에 놔주는데, 음식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을 수 있어 좋답니다. KD센터로 출장 가는 사우들을 위해 근처 맛집을 소개해 주세요.A. 부대찌개 맛집 ‘미양가’를 가보세요. 양질의 햄과 치즈, 채소 그리고 특별한 육수를 사용해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격 또한 1인분에 7,000원 정도로 부담 없고요. 너무 맛있다고 소문이 날까봐 걱정이 될 정도인데, 아산시에 출장 오시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2 애정남현대글로비스의 인간 주크박스국제철강물류팀 노정곤 과장음악 추천이 취미이자 특기인 인간 주크박스. 가장 좋아하는 곡은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입니다. 밸런스가 뛰어난 곡으로, 마치 “잘 만든 목재 가구를 보는 것 같다”고. 출근하기 싫은 날에는 아델의 를 듣습니다. 괜스레 쓸쓸함이 느껴지는 가을입니다. 외로움을 달래줄 노래가 있을까요?A. 제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강아솔의 2집 <정직한 마음>을 추천합니다. 마음을 매만져주는 듯한 부드러운 목소리가 잔잔하게 이어져 쓸쓸한 마음을 위로해주거든요.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서 듣기에도 좋은 앨범입니다. 혹시 관심이 가신다면 유튜브에서 네이버 온스테이지 <그대에게>도 검색해 들어보세요. 귀뚜라미 소리와 어우러진 멋진 라이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이별에 아파하는 사람들을 위한 치유 송이 있을까요?A. 이소라의 <봄>입니다. 차분하게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내용인데요, 제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위로해줬던 노래이기도 합니다. 한 노래를 반복해서 듣지 않는 편인데, 많이도 들었네요. 가장 친한 친구가 곧 결혼을 합니다. 축가를 부탁 받았는데, 어떤 노래를 불러주면 좋을까요?A. 요즘 많은 분이 멜로망스의 <성대>를 축가로 선택하더라고요. 너무 좋은 노래이죠. 하지만 성대에 무리가 갈 수도 있으니, 김동률의 <감사>나 성시경의 <두 사람>을 조용히 추천합니다. 참고로 저는 결혼할 때 정엽의 <그대라는 말>을 불렀습니다. 신나는 금요일 퇴근길, 혹은 기분 좋은 일이 있는 날 행복을 배가시키는 노래가 있을까요?A. 세상에 다 아름다워 보이는 날에는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를 들어 보세요. ‘웬 쌍팔년도 음악?’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음악의 거장 조지오 모로더(Giorgio Moroder)가 제작했으며, 미국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올림픽 테마송’ 3위에 등극한 곡입니다. 올림픽 무대 의상은 무려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직접 제작하기까지 했으니까요. 여담이지만 부부 싸움을 하고 난 뒤 이 노래를 들으면 폭발할 것 같았던 분노가 하찮게 느껴지며 급 ‘화해모드’로 들어가게 됩니다. 물론, 제 얘기입니다(웃음). #현대 #현대그룹 #현대글로비스 #기업문화 #조직문화 #애정남 #다_정해드립니다 #구성원인터뷰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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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근무일정 스케줄링 과정과 시프티

직원 스케줄링 프로세스의 기본은 팀 또는 지점의 각 직원의 역할을 알고 일별 근무일정 패턴을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팀이 제 능력을 발휘하려면 주어진 시간에 각 역할별로 특정 인력이 필요합니다. 바텐더를 할 수있는 사람이 휴가를 가거나 회사를 떠나면, 그 자리를 채울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팀과 사업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 각 직원을 올바른 직무에 배치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 밖에 없습니다.근무일정을 잘 계획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4 가지 필수 단계가 필요합니다.1. 근무 가능 시간 (Availability) 수집하기스케줄을 잡기 전에 각 직원의 근무가능일과 시간대를 알아야 직원들이 일할 수 없는 근무일정을 짜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보편적인 절차 중 하나는 각 직원의 재임기간동안 근무 가능 시간대를 수집 한 다음 해당 월의 휴무 (유급 및 무급) 요청을 수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방법으로 각 직원의 근무 가능 시간을 수집하는 많은 관리자들을 발견하였습니다.첫 번째는 풀타임 직원이 변동되는 휴무일을 가지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각 직원은 한달에 8일의 무급 휴무일을 가지지만 쉬는 날을 정하는 것은 각자의 몫인 경우입니다. 직원들은 자신들의 쉬는 날, 그리고 유급 휴가(연차 등)를 언제 쓸지를 서로 합의한 후에 승인을 위해 관리자에게 제출합니다. 직원들은 일할 날, 쉴 날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고 이는 매장에 일할 직원이 없는 날이 없도록만 하면 되었습니다.둘 째로 파트 타임 직원이 많을 때, 보통 관리자가 근무 일정을 계획/조정할 수 있는 권한이 더 많았습니다. 이 경우 관리자는 모든 직원의 근무 가능 시간을 알아야 합니다.시프티는 근무 가능 시간 (availabilities) 기능과 직원의 휴무 신청 및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2018 년에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관리자가 근무일정 캘린더와 직원들의 근무 가능 시간 엑셀 사이에서 왔다 갔다 참고하며 스케줄하는 시간을 절약하고자 합니다. 시프티에서 발송하는 업데이트 소식 이메일을 자주 확인해주세요.2. 스케줄하기모든 직원의 한 달 치 근무 가능 시간을 수집한 후에는 시프티 스케줄러를 이용하여 다음 기간에 대한 근무표를 계획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프티는 다수 근무일정을 일괄적으로 스케줄하는 방법이 두 가지 있습니다. 이 두 멀티스케줄 기능을 사용하기에 앞서 근무일정 템플릿(들)을 생성하기 바랍니다.예) 근무일정 템플릿템플릿명지점직무근무 시간오픈강남역점바리스타6:30 am - 1:00 pm미들강남역점바리스타12:45 am - 9:00 pm마감강남역점바리스타7:30 pm - 11:00 pm............위 예시처럼, 직무별 근무일정 템플릿들을 모두 생성하였다면, 다음 두 가지 방법의 멀티스케줄을 이용하여 일정을 계획해보세요.A. 다수 템플릿 멀티스케줄직원이 여러 가지 근무일정을 변칙적인 날에 근무할 일정들을 일괄적으로 생성합니다. 한 직원을 선택한 다음 각 템플릿을 선택하여 달력의 근무할 날들을 선택합니다.  B. 다수 직원 멀티스케줄일정한 근무일정을 가진 다수 직원들의 일정을 일괄적으로 짜는 기능입니다. 다수 직원을 선택하고 각 직원에 대한 템플릿을 선택한 다음 근무할 날들을 선택합니다.“시프티 스케줄러가 없다면 많은 관리자들은 근무표 엑셀을 붙잡고 컴퓨터 앞에 종일 앉아있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시프티는 당신의 고통을 충분히 느낍니다. 이제 시프티를 시작해보세요.” 3. 직원에게 공유하기다음 달 일정이 확정되면 근무표를 공유하기 위해 어떤 채널을 이용하고 있나요? 스크린샷을 찍어 이메일로 보내고 있나요? 문자 또는 채팅방에서 보내나요? 직원들이 실제로 그 근무표를 숙지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시프티를 통해 자동으로 직원에게 근무일정을 공유할 수 있으며 변경사항은 실시간으로 반영됩니다. 당신의 인생에서 더이상의 근무표 스크린샷은 없습니다.4. 플랜 B직원을 관리 할 때 항상 예외와 우발적 변동이 있습니다. 때로는 인력 부족으로 레스토랑 운영이 재앙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직원의 근무 가능 시간을 수집하여 우발적인 상황에 대비하세요.직원 스케줄링을 위한 절차 수립은 비즈니스 운영에 있어 필수입니다. 오늘날도 이러한 프로세스가 없어 관리자와 심지어 사장까지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원들의 근무표를 계획하고 알맞은 인원을 할당하는 것은 그렇게 힘든 일이 아니어야 합니다. 위의 절차를 따라해 보고 차이점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시프티 출퇴근기록기로 직원들의 출퇴근을 기록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시프티 #고객가치 #핵심가치 #기업소개 #서비스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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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의 테마 코로나19와 디지털 전환

안녕하세요 협업툴 플로우입니다. 전 세계 누구에게 물어봐도 2020년 가장 기억에 남는 키워드는 단연 코로나19가 아닐까 합니다. 2021년 1분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코로나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익숙해져서 체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삶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식당에서는 QR 코드가 없이는 출입할 수 없게 되었고, 학교에서는 현장 교육보다 인터넷 강의를 더 선호하게 되었어요. 회사에서는 재택근무를 경험해보고, 화상회의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마이크로소프트사의 최고 경영자 사타아 아델라는 “2년 걸릴 디지털 전환이 코로나19로 인해 2개월 만에 이루어졌다"라고 말했는데요. 일상 속에서도 일하는 환경 속에서도 많은 변화가 나타났습니다.왜 지금 디지털 전환인가?미국 하버드 경영 연구원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디지털 전환을 이루어 낸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의 매출에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3년간 평균 매출 성과를 비교해보니 약 20%의 차이가 발생했는데요. 단기적으로 보게 되면 20%의 차이가 얼마 되지 않지만, 복리효과를 생각하면 그 격차가 점점 벌어지게 됩니다. 한번 벌어진 기업의 격차는 다시 좁히기 힘들기 때문에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매출 경쟁이 아닌 기업의 생존에 필수 요소가 되었습니다.국내/해외 기업의 디지털 전환디지털 전환을 이루기 위해 국내/해외 할 것 없이 많은 기업에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아무리 보수적인 기업이라도 ‘업무 방식의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올해의 비전과 목표로 삼지 않은 곳을 찾기 어렵습니다.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는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트리거가 되었는데요. 특히 대면으로 업무를 보는 사업장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하기 위해 인재를 영입하기도 하고, 기업의 문화를 바꾸기도 합니다. 사내 메신저를 사용하거나 협업툴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자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죠.디지털 전환이 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되나?HPE 아루바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이 업무 성과와 심리적인 만족도까지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요. 디지털 전환이 직원들의 생산성과 동기부여, 직업 만족도, 행복감이 높아졌다는 놀라운 결과였습니다. 개인의 높은 만족도는 결국, 기업 성과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디지털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기업들의 필수 과제가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잦아들면 다시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겠지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지금 당장, 디지털 전환을 고려해야 할 시점입니다.협업툴 플로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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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의 외도 혹은 도전 @Finda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을 왜 그만둬?”제가 가족, 친구들에게 이직을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을 때 제일 많이 들은 말이었습니다.저는 2003년부터 최근까지 짧지 않은 기간을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UBS 홍콩과 서울에서 Research Analyst로 근무했습니다. Analyst는 담당 산업 전문가로 자신의 이름을 건 리포트를 발간하고, 전 세계에 있는 이른바 ‘큰손’ 기관투자자들에게 발표하는 직업입니다.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에는 여러 가지 매력이 있습니다. 명예와 금전적인 부분들도 있지만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훌륭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도 좋은 회사 동료들과, 유수의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 국내외 기관투자자들, 그 외에도 담당 산업의 최고의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애널리스트로 근무하던 시절 받은 트로피들UBS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인 홍콩에서 근무하던 시절대학교를 졸업하고 첫 직업으로 analyst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직을 했냐고요?Analyst라는 직업은 기본적으로 외부 투자자의 입장에서 담당 산업과 이에 속한 기업들을 분석하여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경영의 결과를 외부에서 평가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업무를 하면서 '내가 직접 경영에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외부의 시선을 넘어 내부에서 직접 실행하기로 기존의 익숙한 영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서 필요한 도전의식, 기획력, 실행력은 제가 이제껏 동경하였으나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들이었습니다. 이제 30대 후반의 나이, 더 늦기 전에 저도 그런 부분들에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또 analyst라는 직업은 많은 것이 주어지는 만큼 계속 결과물을 내놓아야 하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출장도 잦고 사무실에서 긴 시간을 보내야 하는 날들도 많았습니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도 생겼습니다.그런 고민들을 하던 중에 핀다를 만났습니다. 대기업 전략팀에서 근무하다가 연쇄 창업가로 성공한 이혜민 대표와 미국에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유수의 금융사에서 근무하던 박홍민 대표가 함께 금융상품의 아마존을 만들겠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무척이나 매력적인 아이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핀다의 공동대표인 박홍민 대표는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에서 같은 반이었던 오랜 친구이기도 합니다. 참 질긴 인연이죠.)국내 온라인 쇼핑은 이미 전체 소매 시장의 20% 차지하고 있는 데에 반해, 은행들과 보험사들의 경우 온라인의 비중이 아직 5%에도 못 미친다는 점 그리고 금융기관들이 지출하는 중개 비용이 굉장히 큰 규모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좋은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애널리스트였을 때 저의 역할은 사업 아이템 얘기를 들었을 때 ‘좋은 기회 같아 보이네’라고 평가를 하고 기업이 그 아이템을 실제 사업으로 잘 현실화하는지 외부에서 지켜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핀다의 CFO로 그 사업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 핀다의 모든 팀원들과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Startup CFO:  from Finance to BusinessCFO로서의 기본적인 역할은 재무적인 부문을 관리하는 것이지만 스타트업 회사의 특성상 여러 가지 업무를 같이 합니다. 이혜민 대표, 박홍민 대표와 핀다의 전략과 목표들을 설정하고, 금융기관들을 만나서 핀다와 협력하자고 설득하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어떻게 많은 이용자들이 핀다를 찾게 할지 또 어떻게 해야 핀다를 찾은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자신에게 딱 맞는 금융상품을 찾을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핀다에서 저는 두 공동대표 외에도 (이전 직장에서는 접할 기회가 없었던 분야인) 마케팅, 개발, 디자인 전문가분들과도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젊고 활기찬 분위기에 함께 회사를 만들어가는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가 느껴져서 설렙니다. 제가 이전 직장에서 일하면서 얻은 분석력과 재무 지식,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를 활용하고, 아울러 다른 팀원들에게 새로운 분야를 배워나가면서 함께 최고의 핀테크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2017년 5월 핀다에서 첫 발걸음을 내딛으며Finda's CFO 배정훈 드림Josh Junghoon Bae #핀다 #스타트업CFO #스타트업일상 #조직문화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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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친구처럼 - 대화의 #기술

추석.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 세상 모든 이가 가족처럼 편하고 허물없을 테면 좋을 텐데... 현실은 어색하고 낯선 인연과도 부대끼며 살아가는 세상이다.나와 친근하게 대화할 누군가. 그게 사람이 아니라도 편하다면? 누군가 나를 대신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고 비교해주고 알려준다면? 전화나 대면에서 마주치는 어색한 느낌은 없애고, 문자 대화(채팅)를 통한 서비스라면 쉽고 간편하지 않을까!이러한 역할로 요즘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챗봇'(ChatBot)이다. 마치 사람과 대화를 나누듯이 대화창에서 질문에 알맞은 답이나 각종 연관 정보를 찾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프로그램. 나는 핀다(Finda)에서 엔지니어 인턴으로 챗봇 개발을 맡아서 일했다.친구의 추천이나 의견에 따라 쉽고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듯이, 핀다가 친근한 '챗봇'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기를 바라는 마음한국은 추석 휴일. 지금 난 미국의 학교로 복학을 했다. Finda에서 일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추억이 되어버렸다. 핀다에 합류하기 전에도, 나는 원래 스타트업에 빠져있었다. 한국에 오기 전,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서도 한번 일 했었고, 서울에서도 스타트업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군대 말년휴가 중 1박 2일을 잘라 나온 동안 그 기회를 얻으려고 정말 다양한 곳에서 면접을 봤다. 짧은 기간 동안 빡빡하게 회사들을 추려내(내 주제에 뭘 추려낸다지만), 내 나름대로 꽤 까다롭고 신중하게 이력서를 냈다. 판교, 구로 디지털단지, 가로수길, 그리고 여기 삼성역 구글 캠퍼스..선택을 할 때 나만의 '기준'이 있다. 인터뷰는 상대에게 무조건 잘 보이기에 애쓰기보다는, 상대방과 내가 잘 맞는지 서로 알아보는 자리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또 내 주제에 뭘 알아보겠다는 건지...) 그래서 내가 이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해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봤다. 그게 뭐냐 하면 사람들의 얼굴. 그러니까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직원들의 표정"을 봤다.면접을 본 회사들 중에 유일하게 표정이 살아있는 회사가 바로 '핀다(Finda)'였다. 그렇게 나는 핀다의 표정들 중 하나가 되었다."일단 바로 일을 시작"미국이나 한국이나 이건 비슷한 것 같다. 스타트업의 특성상 수습기간이나 연수기간이 따로 없고 바로 제품 제작에 들어간다. 그런데 내가 하게 된 일이...“챗 봇”을 만들게 되었다. 처음 받았을 때는 "내가?? 인턴에게 이런 것을??" 라고 생각했다. 생각해보면 상당한 기술이 필요할 수 도 있는 프로젝트이지만, 이런 것을 선뜻 햇병아리 인턴에게 맡겨주는 건 미국에서도 겪어보지 못한 엄청난 대우(?)였다. 사실상 걱정부터 앞섰는데, 나에게 어려운 일을 선뜻 믿고 맡겨주는 회사가 고마웠고, 정말 멋지게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정말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이 주어졌고 ‘한번 멋지게 만들어봐라’라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나에겐 정말 많은 자유와 결정권이 주어졌다.자유와 결정권 앞에서 나름대로 많은 것을 생각했다. 현재는 플랫폼이 페이스북으로 한정되어 있지만 후에 슬랙, 카카오톡 등등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과, 이후 유지보수, 기능 추가를 위해 엔진 형식으로 일단 코드를 짜아 나갔다. 워딩이라던가 기본적인 말, 대화의 흐름까지도 나 스스로 우선 결정권을 주셨기 때문에, 시키는 것만 해오던 군인 시절에서 벗어난 지 한 달도 안된 나는 어벙 벙했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차근히 만들어 나갔다.“내가 뭐라고 기획을 맡기시나요”챗봇 개발외에도 개발자를 채용하는 컨퍼런스에서 핀다의 깨알같은 홍보와 설명도! 열정적으로!핀다라는 회사는 사람을 키워주려는 회사라고 느꼈는데, 거기서 난 정말 새로운 것들을 많이 해 볼 수 있었다. 구직 인터뷰의 심사자로 직접 참가도 해보고, 제품과 서비스 기획도 해봤지만, 그중에서도 기획은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 내가 직접 기획을 하며 데드라인을 정하고, 파트별로 담당자를 정하면서, 이 일을 함으로써 얻어지는 이익들, 그리고 downside 등등 여러 가지를 정리하는 일들은, 인턴인 내가 CEO의 일들이라고 생각해 왔기에 더욱 어색해졌던 순간들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덕분에 그 어색함을 이겨낸 뒤에는 개발을 넘어 총괄적으로 제품의 기획과 협업들을 보는 눈이 조금이나마 생기게 되었다.최종 가칭 '핀다봇 (챗봇)' 기획서의 일부를 공개하면 아래와 같다.Objective 핀다봇을 만든 이유?Conversational Commerce 트렌드에 맞춰 대화 형식의 보다 적극적인 금융 상품 추천을 해주기 위해서Facebook Messenger이라는 플랫폼에 개개인의 금융 상품 추천이라는 새로운 시도좀 더 친근하게 사용자들에게 접근하여 자연스러운 웹사이트로 유입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특히 심심이와 같은 인공지능에 관심과 호기심이 많은 젊은 층들의 관심을 이끌고자 함Who 유저들에게는 어떤 혜택이?어렵기만 했던 재밌게 놀 듯이 금융상품을 찾을 수 있음.   봇의 가장 좋은 점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는 점이죠. 같은 질문을 여러 번 해도 되고,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기분 나쁘면 욕을 해도 됨.  홈페이지에 가면 뭐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를 수 있지만, 봇은 처음부터 무엇을 입력, 말해야 될지 차근차근 말해주기 때문에 시키는 것만 형식에 맞춰 말하면 간단. 귀찮음이 많은 사람들, 또는 웹사이트나 컴퓨터 자체를 잘 다룰 줄 모르는 연장자 들이나 어린이들에게도 더 쉬운 인터페이스 가 될 것.  How 어떻게 사용?일단 아무 말이나 걸어봅니다.  봇이 알아듣지 못하면 가이드를 해줍니다. 가이드에 따라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해주시면 됩니다.#일당백의 구글 캠퍼스사람들인턴 마지막 날, '핀다 Finda' 가족들과 함께...  Miss you guys!구글 캠퍼스의 사람들은... 정말 하나같이 다들 아주아주 똑똑하고 열정적이다. 어디서 와서 여기 다 모여있나 싶을 정도로. 나는 내가 똑똑하고 열정적인 줄 알았고, 실리콘밸리에 있는 회사들이 똑똑하고 열정적인 줄 알았다. 근데 정말 능력 있고 대단하면서도 열정과 아이디어를 겸비한 분들이 너무 많다. 매일 2,3번씩 미팅룸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회의하고 정하고, 회의가 끝나 문을 열고 나오면 바로 책상에 앉아 제품을 만든다. 실리콘밸리에서 인턴 할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점심 먹고 낮잠을 자고, 6시가 되기 전에 퇴근을 하던 사람이 있던 곳에서 일을 하였던 나는 처음엔 조금 비교적 빡시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내 그렇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핀다 라는 회사가 누가 봐도 매력적인 회사로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그렇다고 한국인의 다양한 천성 중에 일만 열심히 하나? 그건 아니다. 다양한 스타트업 팀원분들과 회식, 다양한 이벤트, 런치 어택, 다른 엑셀러레이터인 마루 180과 함께하는 exit 파티 등등 오히려 실리콘밸리에서는 찾아서, 운전해서 먼길을 가야 함에 가지 않게 되었던 다양한 행사들을 더 많이 가게 되었다. 나는 감히 한국에서도 스타트업 생태계가 점점 잡혀가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P.S. 인턴이 끝난 후의 여운이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학업을 마쳐야 한다. 한국은 희한하게도 3개월 개발 인턴직은 많이 뽑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3개월 동안 개발한 제품에 대한 유지보수 비용이 더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그런데도 나를 믿고 받아준 회사가 고맙고, 핀다 같은 회사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그리고 내가 만든 챗봇에게..scratch부터 시작해서 실제 상용되는 제품을 만들어본 것은 사실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그만큼 애정이 많이 간다. 한글 text parse기능과 인공지능을 좀 더 상향시켜 기본적인 대화가 가능하고, 금융지식을 제외하고는 초등학생 정도의 지능과 말주변 정도를 갖게 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었는데, 시간도 짧고 무엇보다 내 능력이 부족해서 아직 유치원 수준도 안 되는 것 같다 (미안해 봇아..) 그래서 과감하게 다음 학기에 우리 학교에서도 어렵다던 AI 수업을 질렀다. Machine Learning수업을 듣긴 했지만, 학습시킬 충분한 데이터가 없었을뿐더러 일단 나의 능력이ㅠㅠ 부족하였기 때문에 배운 것들을 써먹을 수조차 없는 내가 한심스러워 제대로 배워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봇아 조금만 기다리렴 형이 공부 열심히 해서 더 똑똑하게 만들어줄게ㅎㅎㅎㅎ*당부의 말씀 : 핀다의 챗봇은 가칭 '핀다봇'으로 오픈을 준비 중입니다. 제 봇이 아직은 많이 부족할 겁니다. 하지만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은 누구보다도 많이 아는 똑똑이이니 많이들 이용해주세요ㅎㅎ~~ 더 많이 사용하실수록 더 똑똑해질 겁니다! (아마?)금융은 특히 남에게 이야기 하기엔 사적인 부분도 많고,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배운 적이 없기에 금융 지식 수준의 차이는 개개별로 엄청나다. 그럴 때, 다양한 금융 및 경제정보와 상품 정보까지 가지고 있는 핀다(Finda) 라는 기업이 친구처럼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 부담없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금융친구. #핀다 !친구와 텍스트로 소통하는 것처럼, 이제는 기업과도 텍스트로 편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쉽고 빠른 금융상품 쇼핑,핀다가 가능케 하겠습니다!핀다의 SW 디벨로퍼백종규 드림 Talan from FindaSoftware Developer#핀다 #개발팀 #개발자 #소프트웨어개발 #팀원소개 #커뮤니케이션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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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디 22차 QA를 진행하며

OverviewQA담당으로 입사하자마자 12월 21일, 22차 업데이트를 위한 앱 QA를 진행했습니다. QA는 이전 직장에서도 꾸준히 했는데도 아직까지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확인을 많이 하는데 오류는 왜 배포 후에 보이는 걸까요.분노를 느끼는 중22차 QA 한줄 요약: 뫼비우스의 QATC 수정 중QA담당자의 카운트다운은 기획이 완료된 SB를 참고하여 TC를 수정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물론 이전의 다른 과정들도 중요합니다만 이때부터는 마음속에 폭풍전야의 전운이 돌기 시작합니다. TC를 수정하는 순간 시트를 통째로 머릿속에 외워야 합니다. Depth 구성이나 QA해야할 내용을 담당자가 미리 파악하지 못한다면 테스트 도중 쏟아지는 문의사항들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뫼비우스의 QA...어떤 문의사항이냐고요? 이것을 설명하려면 브랜디의 QA과정을 먼저 설명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브랜디의 QA는 내부 테스트와 외부 테스트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내부 테스트는 R&D본부의 서비스팀에서 1차 개발이 완료된 Android, iOS 버전의 앱을 검증합니다. 반면 외부 테스트는 브랜디 전체 직원들이 모여 앱을 검증합니다. 개발자가 아닌 사용자 입장에서 QA가 진행되다 보니 수많은 질문들을 마주합니다.“이건 왜 이럴까요?”“꼭 이래야만 할까요?”“이상한 것 같은데요.”????????그러나, QA담당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이를 꽉 무는 일이 있더라도 친절하게 답변합니다. 좋은 앱을 위해 모두가 노력하는 거니까요. 게다가 QA전문 회사에 다니면서 여러 프로젝트를 경험해봤지만, 회사 직원 전체가 배포 전에 테스트하는 게 굉장히 좋은 과정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개발자가 아닌 고객의 관점에서 품질을 높이겠다는 회사의 방향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Android QA sheet중 일부iOS QA sheet중 일부사실 이렇게 꼼꼼한 과정을 거쳐도 완벽한 테스트는 없습니다. QA담당은 지속적으로 테스트를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사 후 처음으로 경험했던 브랜디의 QA테스트는 무사히 마쳤지만 아직도 현재진행형이기도 합니다. 내부, 외부 테스트 때 나온 결함을 Android와 iOS개발자에게 직접 전하고, 다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ConclusionQA 담당자로서 첫 번째로 중요한 업무는 QA프로세스의 정립입니다. 브랜디는 스타트업 회사이기 때문에 QA프로세스의 완성도가 아직 부족합니다. (제가 입사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는 JIRA(BTS) 도입으로 이슈관리의 개념부터 만드는 것도 목표 중에 하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JIRA가 있으면 소스코드 관리, 이슈 관리, 빌드, 프로젝트 관리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특히 이슈관리(버그추적) 시스템이 도입되면 신세계가 열립니다. JIRA이슈관리 시스템은 이슈를 쉽게 조회할 수 있고, 저장된 속성을 이용해 통계자료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이슈 형태를 이용한 검색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전에 발생했던 이슈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브랜디를 포함해 이슈관리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는 회사가 많습니다만… 여기에 글을 쓴 이상 제가 해야겠지요.) 또한 다른 개발자들과 함께 피, 땀, 눈물을 쏟아내다 보면 selenuim, appium을 이용한 자동화 테스트 도입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QA와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는 앞으로도 꾸준히 공유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글김치영 대리 | R&D PM팀[email protected]브랜디, 오직 예쁜 옷만#브랜디 #기업문화 #조직문화 #업무환경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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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민들의 소박한 브랜딩에 대하여..(눈물주의)

맞습니다. 사람이란 모름지기 인간미라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주통치와 세계평화를 목표로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의 만족과 유익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도 인간미라는 것을 잃지 말아야 하죠. 여기서 인간미라함은 이불사랑과 귀차니즘, 5분간 더, 알람끄고 시공간을 초월해서 기상하기 등등이 있습니다.브랜딩이란 영역을 다루다보면 온통 어마무시한 소리들을 듣게 됩니다. 탈세속적인 이야기랄까요. 가치를 추구하고 본질을 탐구하고, 융화와 소통을 기반으로 내부의 어쩌고저쩌고를 만들어야하죠. 당장 점심 뭐먹을까도 결정하기 어려운 찰나에 사회적문제와 비지니스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수백가지 결정을 '잘' 해내야 합니다. 사실 서점에도 널려있고, 수많은 강연과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소위 브랜딩노하우라는 것들을 죄다 뒤져보면 거의 비슷한 맥락에서 풀이가 됩니다.1. 이렇게 해!2. 너처럼 하면 망해!3. 봐, 망했짜나.뭐 이런정도의 맥락입니다. 당신이 개판인 이유를 가슴아프게 후벼파고는 잘된 사례들을 보여주고 부럽찌?를 시전한 후 그러니 본질에 접근하고 어떠한 가치를 전달할 지를 생각해! 라는 유니버스적인 결론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저보다 훨씬 똑똑하고 대단하신 분들이 쓰신 글들이니 아마 그 방법이 맞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도 제 사업체 하나 브랜딩을 못해서 머리를 싸매고 있는 와중에 이래라 저래라라고 말할 깜냥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왜 브랜딩을 못하고 허우적대고 있는 지 정도는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주 인간적인 관점에서 우리들이 브랜딩을 어려워하는 이유를 한 번 풀어보도록 하려고 합니다.1. 귀찮아.5분만 나에게 시간을 주겠어?맞습니다. 귀찮습니다. 브랜딩전략가들은 막 회사가 돌아가는 꼴을 쓱 훑어보신 후 백안으로 꿰뚫어보시고 대표의 우편엔 마케터를 대표의 좌편엔 브랜딩담당자를 두고 7개월만에 이 회사를 재창조하는 기적을 선보이실 수 있지만... 사실 정작 실무단에서는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위에선 "자, 우리 새롭게 로고를 한번 바꿔보자!" 라고 그냥 말을 던지면 됩니다. 전략가들도 그러하죠. '일단 로고의 의미부여와 재정의부터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리브랜딩을 통해서 좀 더 전문적인 느낌으로 비쥬얼라이징 하시죠.' 라고 막 넘나 멋진 말들을 하십니다. 하지만 실무단의 표정은 생각보다 좋지 않죠.일단 로고를 만들려면, 디자이너는 저녁약속을 취소하고, 주말약속도 취소해야합니다. 로고가 바뀌니 기존의 제안서도 다 갈아엎어야 하는데, 갈아엎다보면 또 이것저것 수정할 것들이 생깁니다. 개발자도 컨셉에 맞춰서 다시 퍼블리싱작업을 진행해야하고, 일단 여러가지 시안을 고르는 작업을 다시 진행하며 회의도 다시 많아지고, 회사 전반의 잔일들이 무한증식하기 시작합니다. 실무단만 피곤한 건 아닙니다. 사실 대표님은 시간이 그리 많은 사람이 아닙니다. 외근다녀오고 영업뛰고, 하루에 미팅4개정도 하고나면 책상에 앉자마자 심연의 무의식세계로 스르르 빠져드는 데 막 뭔 회의가 있다, 시안확인해달라 뭐 결재해달라 그러면..인간적으로 존나 귀찮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일을 벌리긴 했는데, 그 아래의 실무의 영역이 얼마나 디테일하게 퍼져나갈지는 쉽사리 예상하지 못하죠. 그냥 로고하나 바꾸는건데?...라고 생각하겠지만 '오더 하나에 실무 100가지' 라는 것을 염두해두어야 합니다. 결국 서로 지쳐버리다가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나름의 Solution.오더를 내릴 땐 실무의 범위까지 지정해줘야 합니다. 로고 시안은 3개로 끝. 로고적용은 일단 이번달은 제안서랑 소개서만. 다음달에 웹이랑 앱쪽. 등등.... 뭐 이런식으로 일이 일을 낳지않도록 선을 그어줄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2. 체력이 딸림이보시오...뭐..뭐라하셨소?...귀가 잘 안들려서...브랜딩은 생각보다 빡센 작업입니다. 작업 자체가 빡센게 아니라 시간과 노력과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죠. 전략가님이 말씀하신 대로 하려면 엄청나게 머리를 써야하는데다가, 회의도 주구장창이어져야 하고 실제로 만들어내는 디자이너와 브랜딩팀의 업무도 급증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표님들은 10대 사업병*(위경련, 위염, 위궤양, 역류성식도염, 만성피로, 영양실조, 불면증, 손목터널증후군, 어깨결림, 허리디스크)에 시달리시면서 제 몸 하나 가누기도 불안한 상태입니다. 솔직히 집에 가서 어서 이불과 한 몸이 되고 싶습니다. 실무자라고 뭐 다를까요. 여자친구 못본지가 3주가 넘어가고, 카톡으론 '세상일은 다 오빠가 해?' 라는 점점점 3개가 가득한 카톡을 바라보며 마음이 아프지만 정작 생각해보니 우리집에 설거지도 언제했는지 기억이 안나는 것이 우리네 삶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하철에서는 일단 머리만 대면 자고싶고, 이불에 누워도 자고싶고, 책상에서도 자고싶고, 앉아도 자고싶고, 서도 자고싶은 것이 현대인들의 모습입니다. 이건 너무 편협한 주장아니야? 싶겠지만...실제로 많은 현장에서 브랜딩얘길 하다보면 그냥 피곤하고 힘들어하더라구요. 쉽게 풀어줘도 힘들어하고, 일을 줄여줘도 힘들어합니다. 제 생각엔 그냥 인간의 본성과 일은 잘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건 귀찮은 영역과는 다소 다릅니다. 체력이 후달리면 그냥 진짜 물리적으로 아무 생각도 안나고 공부도 못하겠고 뭐가 잘 들리지도 않습니다. 컨설팅도 패기와 체력이 남아있을 때 받는 게죠..나름의 Solution.한의원을 가봅시다...3. 나쁜사람이 되고싶지 않아.ㅠㅠ보통 브랜딩은 내부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밖으로 실체화되는 것이 1단계입니다. 그 후에 체계를 잡고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에 전략이 필요하지요. 그 전략이 100% 먹힐 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여튼 뭔가 체계를 잡고 움직이려면 변화가 필요합니다. 브랜딩은 내부합의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곤 하지만 솔직히 우리나라 기업문화상 그게 쉽지 않습니다. 뭐 수평적문화란 단어가 만연해있긴 하지만, 실제로 수평인 곳들은 그리 많지 않았달까요. 여전히 탑다운오더 문화가 가득한 우리나라에서 내부의 합의와 자연스러운 개개인의 개성을 인정해주는 분위기는 형성되기 다소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대표의 말 = 브랜딩' 이 다반사죠. 그래서 브랜딩을 구축하는 데에도 사실은 대표님의 의견이 주를 이룹니다. 이러한 탑다운 오더형식의 브랜딩을 하는데 중요한 건 "일제히! 확! 한꺼번에! 쫘악!" 입니다. 점진적 변화란 건 사실 좀 말이 안되죠. 천천히 브랜드를 바꿔나가자....헤헤헤 라는 건 사실 그 과도한 변화를 감당키 어려워서 한 발 빼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하지만 대표님이 만파식적의 피리를 휘리리 불면서 산천초목이 벌벌떠는 어명을 하달하는 그런 존재도 아니고, 그렇다고 빠따를 들수도 없고, 여러모로 애매한 상황들이 발생합니다. 직원들은 뿌애애앵!! 거리고 불만 폭발에 솔직히 대표님도 브랜딩을 어찌해야할 지 구체적으로 뭔가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막 직원분들이 뿌애앵 거리면 당황스럽고 머리아픈 게 당연하거든요. 그리고 보통 그렇게 일방적으로 확 밀어붙이면 삽시간에 효율적으로 개자식이 될 수 있는데, 대표님도 사람인지라 욕먹으면서 째릿째릿한 눈빛과 한숨가득한 사무실에서 일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러니 그냥 적당히 해보려다가....한숨쉬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죠.나름의 Solution.하지만 갈아엎을 거면 빠따를 들어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그렇게 1달만 대나무숲에서 광광 울다보면 어느새 직원분들이 빠르게 적응하고 순식간에 변해가는 것을 목격하실 수 있습니다. 그 와중에 퇴사의 리스크와 노조, 민란 등의 두려움이 있겠지만 술로 잊도록 합시다.5. 잘 몰라..브랜딩은 어렵습니다. 사실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도 무슨 브랜딩학개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 정보들이 많긴 하지만, 정보가 많은 것이 오히려 독이 됩니다. 뭘 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다들 추상적인 얘기만 하고 있고, 뭐 막 지표와 데이터를 가지고 어려운 얘기해버리는 데다가 결론은 항상 '너가 찾아라' 라는 식입니다. 책을 덮고나면 감동과 쓰나미와 모르겠음의 태풍이 한꺼번에 부는데 말 그대로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우리는 태어나서 한번도 연계사고나 본질을 관찰하는 통찰에 대해 배워본 적도 훈련해본 적도 없습니다. 사업하느라 눈이 빠질 것 같은데 그 와중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거나 논리학에서나 나올법한 귀납추론을 통한 메인워딩 구축 등을 쓱쓱 처리하긴 쉽지 않습니다. 천부적으로 딱 보면 딱 문장을 만들어내거나 전략이 보이는 선천적 브랜딩버프를 받지 않았다면... 대부분은 그게 뭔지도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잘 모르고, 알아도 구체적인 액션을 어떻게 잡아야 할 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들기만 한달까요.나름의 Solution.뭔가 자꾸 거창한 걸 만들려고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도저히 책을 보고 강연을 듣고 컨설팅을 받아도 브랜딩을 전혀 모르겠다면 차라리 브랜딩을 공부하지 말고 팀원이나 직원들을 공부하는 편이 낫습니다. 쟤는 비냉을 좋아하는지 물냉을 좋아하는지, 성격은 어떻게 어떤 환경에서 일을 잘하는지... 일단 직원들에게 관심을 쏟아봅시다. 우리 회사에 어떤 사람들이 모여있는 지 부터 파악해보면 우리 회사의 색깔이 뭔지 감이 좀 잡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6. 귀가 얇아인간의 귓볼의 두께는 약 5~7mm정도이지만, 소시민인 우리들은 그 두께가 A4에 가깝습니다. 어디서 뭐 해서 떴다!! 하면 우왕!!..네트워킹파티가면 막 다들 겁나 잘나가는 것 같고, 무슨 PR을 어떻게 했더니 막 기사에도 실리고, 고객들이 막 몰려오고 재구매율이 어떻고...등등을 사방에서 듣다보면 대략 정신이 멍해지면서 자괴감과 부러움이 용솟음칩니다. 브랜딩을 잘 하다가도 그런 잡소리 허리케인에 휩싸이면 대표님의 마음속은 난장판이 됩니다. 하지만 그 회사는 그 회사인거고, 우리 회사는 우리 회사입니다.나름의 Solution.우르르 모여있는 곳에서 (네트워킹 파티내의)들리는 썰들과 가십과 겸손을 가장한 자기자랑의 공격력은 대단합니다. 그러나 가지말라고 얘길 할 순 없으므로, 만약 대표님이 아스트랄 방어력이 약하다면 잡소리 저항력이 높은 멘탈갑 직원님을 대신 보내도록 합시다. 또는 꼭 그 분과 진짜 비지니스 얘기를 해야겠다 싶으면 차라리 사석에서 불러서 1:1로 술을 마십시다. 오히려 더 현실적인 얘기들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7. 나르시시즘 대폭발6번과는 반대의 경우로 너무 잘 안다고 생각해서 폭망하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우리 회사가 세계최고인데다가 이미 애플을 앞지른 최고브랜딩의 선두주자 내지는 슈퍼루키, 유니콘 기업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죠. 설마 그러겠어? 싶겠지만 의외로 많았습니다. 막 우리가 제안서 내밀면 당연히 오는거 아냐? 이렇게 좋은 서비스를 해준다는데 왜 자기네들이 안와? 이런 식이거나... 이미 우리가 가지고있는 리소스 풀이 이정도이니까 이 고객들 대상으로 뭘 계속 하면 되겠지! 이미 우리의 팬이니까 말이야.하하하하하하...라고 역대급 자신감을 보여주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좋은 자세이지만, 현실감각은 필요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 숫자가 우리회사의 팬이다. 이미 5천명이 넘게 있잖아! 그러니 5천명은 다운받아서 쓰겠지?! 라는...식의.... 음..나름의 Solution.음. 그거 아냐.8. 무서웡...브랜딩은 변화를 요구하고, 시장에서의 평가를 의미합니다. 누구에게나 변화는 떨리고 평가는 두려운 일이죠. 실제적으로 우리 서비스가 어떤 평가를 받고있는지 악성댓글 읽기마냥 솔직한 얘기를 듣는 건 매우 심리적으로 고단한 일입니다. 물론 그걸 잘 무시하고 에라 모르겠다 식의 사이즈 마케팅만 주구장창 하는 업체들도 많습니다. 이게 틀린 방식은 아닙니다만, 이러한 마케팅도 어느 순간에는 리브랜딩을 해야할 시점이 오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과문과 함께 말이죠. 고객들의 불만이 쌓여가는데 그걸 쌩까고 난 내 길을 가겠다라고 하는 건... 좀 위험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내부적으로도 큰 변화가 생길 수 있고, 철학과 가치관을 정립하는 과정이다보니 소신이 쩌는 데 우리 회사의 가치관과 맞지않는 (대부분 이런분들은 능력자더라구요..) 직원들의 집단퇴사도 사실 각오해야 할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창업 당시에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서 성장시키는 것도, 중간에 리브랜딩을 하는 것도 모두..어려운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지식이나 업무적으로 어려운 것을 넘어서서 심리적인 부담도 굉장히 크죠. 게다가 브랜딩이란 것이 내가 A가 좋다고 알린다고 해서 사람들이 A가 좋아서 오지는 않거든요. 키엘은 원래 브랜드적으론 약사수준의 전문가집단과 약국느낌의 스토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브랜딩이 되었던 케이스지만, 사실 지금의 키엘은 존나 수분크림!!! ...록시땅은 핸드크림!!! 러쉬는 향기쩔어!!! 그런느낌입니다. 그렇다고 결과가 나쁘냐 하면 그건 또 아니예요. 그들이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았을 뿐 매출이나 이미지는 여전히 상승곡선을 달리고 있죠. 이렇듯 좋아하는 이유도 가지가지인데다가 대중들은 큰 가치관에 대한 동의보다 주로 제품 하나, 서비스카테고리 중 하나...에 꽂히는 경우가 많다보니 그 갈래가 통제불가능한 영역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전략적 통제의 어려움과 예측불가능에 대한 불안함, 또는 즉각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장기적 전략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우리는 쫄보가 되고 맙니다. 쫄보는 내 안의 갈대를 부추기고, 천 번은 흔들려야 회사가 되겠지만 우린 천 번 창업할 돈이 없으니 폭망하는게죠. 게다가 이러한 불안감은 실무진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블로그 하나만으론 안될 것 같으니 온갖 채널을 다 열어놓고 모두 운영하고 있는데.... 물론 좋은 방법이겠지만 중요한 건 인력채용없이 그냥 한 명이 그걸 다 맡게 되는 것이 보통이라는 겁니다. 그렇다고 월급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죠. 존나 짜증나서 나가버리면 나간대로 또 걱정입니다. 나름의 Solution.브랜딩 때문에 망하는게 아닙니다. 이랬다저랬다하니까 망하는 겁니다. 뭘해도 하나만 합시다.9. 전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간신배가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존나 아지태같은 자. 뭐만 하면 그냥 다 좋대 . 주로 이러한 간신배들의 특징은 아이디어꾼입니다. 아이디어만 쏟아내곤 자긴 안해. 심지어 겁나 관찰자적 입장에서 자기 일 아닌 것처럼 얘기합니다. 실무자면, 일을 하시라구요. 평가만 하지말고... 근데 또 이렇게 이빨 잘 까는 애들이 대표님 옆에 붙으면 대표님은 꽤나 든든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왜냐면, 대표님은 외롭거든..ㅠㅠ.... 자기 말을 이해해주고 같이 끄덕거려줄 사람이 부족해요... 그래서 이렇게 옆에서 막 초롱초롱거리면서 들어주고 끄덕여주면 마음의 문을 열어버리고는 비단과 녹읍을 선사하는 거죠. 총애를 독차지 하고 회사는 후고구려마냥 기울어져 갑니다. 마군이가 끼었어 마군이가나름의 Solution.태조왕건을 정주행합시다. 간신배들과 왕들이 어떻게 망해가는지를 최수종의 그로울링과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10. 돈이 없쪄..지갑에...4,600원 있다....맞아. 우린 돈이 없쪄..나름의 Solution.돈없는 컨셉의 브랜딩을 해봅시.....학알이라도 접든가..손편지를 써볼까...(광광우렀따..)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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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ual Identity Guideline 조금 더 이해하기

안녕하세요. 스포카 디자이너 박지선입니다. 오늘은 Visual Identity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그게 뭐냐고요? 의미가 포괄하는 범위가 같지는 않지만, 가장 흔히 쓰는 용어로는 Logo라는 단어가 있습니다.도도포인트 관련 그래픽 작업을 하다 보면 각양각색의 브랜드 및 매장 로고와 마주치게 됩니다. 더불어 다양한 Identity Guideline (매뉴얼, 스타일 북 등 조금씩 다르게 부르기도 함)도 종종 보게 되지요.Visual Identity Guideline의 중요성과 그 구성Identity Guideline은 아이덴티티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을 안내하기 위한 일종의 규칙을 모아 놓은 문서입니다. 보통 다수의 사람들이 혹은 각자 다른 팀끼리 소통하며 일을 하게 되는데, 일관된 브랜드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공통된 규칙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Identity Guideline이죠. 이 가이드라인에는 로고 같은 시각적인 요소의 쓰임이 들어가기도 하고 세세하게는 매장 직원들의 어조까지 명시 및 지침된 경우도 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범위를 좁혀 Visual Identity Guideline에 대해서만 쓰겠습니다. Visual Identity Guideline는 회사/브랜드/디자이너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지만 기본적인 얼개는 아래와 같습니다.1. 브랜드 소개 (회사 미션, 브랜드 성격 등)2. Basic Design System 기본 디자인 시스템    비주얼 아이덴티티의 요소 (로고마크/로고타입/시그니처 등)    색상시스템 (주요색상, 보조색상 등)    타이포그라피 (서문, 본문)3. Application Design System 응용 디자인 시스템    공식 문서, 봉투 같은 서식류부터 명함, 포장지, 가방, 옷 그리고 건물에 쓰이는 사인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 어떤 식으로 응용하여 통일된 아이덴티티를 표현할 수 있는지를 안내하고 제안합니다. 도도포인트 서식류에 적용된 CI와 BI정확히는 모르겠다면? 이참에 정리해보자!‘로고마크? 로고타입? 시그니처? 정확히 모르겠지만 비슷한 거 아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히, 브랜드를 다루는 디자이너라면 명확히 그 단어의 차이를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아’ 다르고 ‘어’다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Visual Identity관련 용어들의 의미를 짚어보며 보다 명확히 머리 속에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려 합니다.디자인을 공부하시는 저학년 학생분들은 예습으로, 디자이너분들은 가볍게 복습하는 기분으로 읽어주세요. 그리고 브랜딩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일반인이나 브랜드 컨설팅 업계 종사자인 경우에는 교양 지식으로써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비슷하면서 다른 Identity 관련 용어들비주얼 아이덴티티 Visual Identity아이덴티티는 사전적으로 정체성을 의미합니다. 정체성이란 무엇일까요? 회사/서비스/브랜드를 사람으로 비유한다면 그 사람을 다른 사람과 구별지을 수 있는 고유한 성질을 의미할 것입니다.위 이미지는 마케팅, PR, 광고, 디자인과 브랜딩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PR, 광고는 한 사람(=기업/브랜드)이 ‘나는 어떠어떠한 사람이예요!’ 라고 상대방(=대중)에게 말을 합니다. 하지만 그래픽 디자인과 브랜딩은 좀 다르죠?비주얼 아이덴티티는 위 이미지에서의 Design과 Branding이 합쳐졌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시각적인 요소로 대중으로부터 어떠한 브랜드인지 자연스럽게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걸 돕는 것 중의 하나가 로고인 것이구요.CI/BI (Coporate Identity / Brand Identity)아이덴티티가 무엇인지 이해하셨다면 이 부분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기는 쉽습니다. CI는 기업관련, BI는 브랜드 관련 아이덴티티입니다.스포카의 예를 들어보면 spoqa(를 포함한 다른 요소들)는 CI, dodo(를 포함한 다른 요소들)는 BI가 됩니다.로고 Logo로고는 기업/브랜드를 빠르고 쉽게 대중에게 알리고 인식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그래픽적 요소로 마크나 엠블럼 등을 포함합니다. 순수하게 그래픽으로만 이루어져 있거나 조직의 이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엠블럼 Emblem그렇다면 축구팀에서 많이 쓰이는 엠블럼은 로고와 어떻게 다른걸까요? 아이디어, 개인, 조직을 나타낸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엠블럼은 국가나 단체 또는 집안 따위를 나타내기 위하여 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좀 더 구체적인 기호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로고타입 Logotype 과 워드마크 Wordmark글자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로고입니다. 스포카와 도도의 아이덴티티의 경우에도 로고타입(혹은 워드마크)으로 되어 있습니다. 로고타입을 만들때 글자사이, 글자너비 등을 고려할 뿐만 아니라 심볼마크와 어울리면서 그 자체로 대상의 유니크한 속성을 담아내어 디자인하기 때문에 그냥 키보드로 타이핑해서 쓴 글자와 동일하게 취급해서는 안됩니다.임의로 폰트로 dodo라고 쓴 문서와 ‘dodo 로고’를 쓴 문서 중 어떤 것이 더 공식문서로 느껴지시나요?시그니처 Signature시그니처는 로고와 로고타입이 조합된 형태입니다. 다양한 조건에서 쓰일 수 있도록 디자이너는 세로형, 가로형, 한글조합형, 영문조합형 등 다양한 버전의 로고를 만들게 됩니다.(예. dodo의 세로조합형, 가로조합형 BI)태그라인 Tagline 과 슬로건 Slogan한 때 태그라인과 슬로건을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태그라인이 슬로건이 될 수는 있지만 슬로건이 태그라인이 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이 둘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입니다.태그라인은 기업/브랜드의 가치와 특징을 압축하고 정제한 문구입니다. 심볼마크와 함께 짝을 이루어 조합형 로고를 구성하죠. 태그라인은 기업/브랜드의 힘을 강화시키고 경쟁사와의 차별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기업/브랜드 정체성의 한 부분이므로 함부로 자주 변경하지 않습니다.슬로건도 태그라인처럼 간결하고 눈길을 사로잡는 짧은 글이지만 다루는 범위가 다릅니다. 태그라인은 비즈니스를 표현하지만, 슬로건은 광고 캠페인의 한 부분이거나 한 제품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슬로건은 태그라인보다 더 구체적인 목적을 가지고 더 제한적인 범위로 적용됩니다.*참고: Slogan VS Tagline클리어 스페이스 Clear Space클리어 스페이스는 로고가 그 로고라고 인식될 수 있게 다른 요소로부터 방해 받지 않도록 지정하는 최소한의 공간입니다. 만약 클리어 스페이스를 지키지 않으면 처음 보는 로고인 경우 어디까지가 그 회사/브랜드의 로고인지 알 수 없게 되고 기억하기가 어렵게 되겠지요.(예)영국의 TV채널 More4 로고의 경우에는 x가 표시된 부분을 클리어 스페이스로 지정하고 있습니다.(좌)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에는 워드마크의 M의 높이를 기준으로 공간을 정해놓았습니다.(우)타입페이스 Typeface타입페이스는 서체, 글꼴을 뜻합니다. 하지만 폰트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체와 폰트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두 단어를 헷갈려해 거의 동일하게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본래 그 둘은 다른 것을 의미합니다.서체(글꼴)는 눈으로 보이는 글자 모양을, 폰트는 글자, 숫자, 심볼 등을 모아놓은 컴퓨터 파일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는데요. 어떤 이는 매우 간결하게 이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습니다.“…font is what you use, and typeface is what you see.”“폰트는 당신이 사용하는 것이고, 서체는 당신이 보는 것이다.”폰트는 글자를 사용하는 ‘매체’ 혹은 ‘방법’이고 서체는 ‘글자의 조형적인 요소’를 가리킨다고 재정리할 수 있겠네요.*참고: The Difference Between a Font and a Typeface마치며아이덴티티 가이드문서는 기업/브랜드 공식 웹사이트에 가시면 구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 곳도, 일부만 이미지로 보여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제 비주얼 아이덴티티 가이드라인을 접하게 되시면, 그냥 ‘로고구나.’하고 지나치지 마시고 어떤 시각적인 규칙을 가지고 있는지 그 회사나 브랜드의 어떤 특성을 담고 있는지 살펴보시며 흥미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마케팅 등의 타 부서와 디자이너가 의사소통을 할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참고http://en.wikipedia.org/wiki/Logohttp://en.wikipedia.org/wiki/Emblemhttp://www.channel4.com/about_c4/styleguide/More4_Guidelines.pdfhttp://www.microsoft.com/en-us/legal/intellectualproperty/Trademarks/Usage/Logo.aspx#스포카 #디자인 #디자이너 #디자인팀 #폰트 #타이포그래피 #타이포그라피 #꿀팁 #인사이트 #조언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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